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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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4화

나른한 오후
자다 깼는데 계속 잠이 오지 ㅋㅋㅋㅋㅋㅋ
다들 뭐하고 있어?
뭐 특별한 일 없을까
없으면 귀신썰이나 보지 뭐 ㅋㅋㅋㅋ
그리고 나 요즘 왕좌의 게임 보는데
시즌7 이제 끝났잖아
마지막화 아까워서 못보겠다 ㅠㅠ
하지만 오늘 봐야지...

우선 흠냐님 이야기 먼저 보고
그럼 고고할까 고고?

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아.. 주말에 날씨좋다고해서 놀러가려고 했었는데;;
일에 파묻혀 계획취소ㅠㅠ
이럴땐 쉬는날과 일하는날이 정확히 구분된 분들이 정말 부럽다는ㅠㅠ
그리고. 제가 앞에썼던 글보신분들이..
'훌륭하신 어른들 밑에 자라서 글쓴님도 잘자라셨을거같아요.' 라는 댓글들을 달아주셨는데요.
어머나ㅋㅋㅋ 그런 쓸데없는 오해는 금물입니다ㅋㅋㅋㅋㅋ
물론 저희 할머니와 엄마아빠.. 좋으신분들이에요.
하지만 그냥.. 마음씀씀이가 조금 넓으신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
할머니와 엄마도ㅋㅋㅋ 잠깐 이성을 놓으실때면 할미넴으로 빙의하시곤한답니다ㅋㅋㅋ
그리고 저는.. 저는ㅋㅋㅋ
그냥.. 엄마의 등짝스파이크를 두려워하는.. 사람좋아하고 음주가무를 사랑하는..
그런 29세 난봉쟁이여성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ㅋ

앞에 언급했던것처럼 본인에게는 아주 오래된 고물남자친구가 있어요ㅋ
흔히 연애를 하면.. 서로의 친구들과도 자주 만날 일이 생기곤하잖아요?
저역시도 남자친구(이하 박군)의 친구들을 만날일이 자주 생기곤했어요.
박군의 친구들은.. 음ㅋㅋㅋㅋㅋ 저못지않게 음주가무를 사랑하는 남성들이에요ㅋ
박군과 저는 나이차이가 좀 있는지라, 뭔가 차원이 다른 음주가무를 즐겼달까..

그 음주가무 패밀리중 한친구(유흥남이라 칭하겠음. 흥!)에 대한 얘기에요.
본인이 20살때 박군과 사귀게되고, 하루가 멀다하고 박군의 친구들을 만났던때가 있어요.
'야~ 여자친구 생겼대매? 얼굴좀보자~' 뭐 이런식이었겠죠;

박군손을 잡고 박군의 친구들이 모여있는곳(대부분 술집ㅋㅋ)에 가서 인사를하면
'아~ 반가워요~ ' 라며 술잔가득 술을 따라주던 패밀리들ㅋㅋ
'희야씨라고했죠? 와 눈정말크시네요~ 혹시 주변에 솔로인 친구들 없어요?' 이런 수작들도;;

박군의 친구들은 본인에게 참 잘해줬어요.
친구의 애인들과도 함께 자리를 한적도 많았구요.
그런데 그.. 문제의 유흥남은 한번도 여자친구를 대동하고 나타난적이 없었어요.
외모가 별로여서? 절대 아니에요.
패밀리중에 가장 우월한ㅋㅋ 외모의 소유자였어요.
당시 20대중반이였던 나이에도 꽤 괜찮은 중형차를 몰고다닐정도로 재력?도 빠지지않았구요.
입을 열면 청산유수ㅋㅋㅋ 말도 정말 재미있게 잘하던 사람이였어요.

친구들과 주위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던 유흥남이었지만..
본인은 그 유흥남이 처음부터 맘에들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유흥남의 얼굴을 보고있으면 떠오르는건.. 뱀.
그냥 뱀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뱀이 살갗을 기어다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유흥남에 대해선 좋다싫다 말도안하는.. 그런정도를 유지했던것같아요.
(사실 유흥남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게된 이유가 하나더있는데..
 그건 판에 쓸수없는 19금 얘기라 자체스킵하겠음.)

그냥 만날때마다 인사정도만 하고 거의 말을섞지않고 지낼때쯤
여럿이 모였던 술자리에서 만취했던 유흥남이 본인을 쳐다보며 했던말은.
'난 희야 눈이 너무싫어.. 그냥 눈만쳐다보면 맥이빠지는 기분이야;' 하는말.

박군과 박군의 다른친구들은 '술쳐먹고 뭔 헛소리여.. 눈커서 시원하고좋구만.' 이라며
유흥남의 말을 잘라버렸지만.. 단순한 외모비하가 아니란게 느껴져서 참.. 찝찝했어요.
그렇게 박군과 만나며, 대학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박군이 패밀리ㅋㅋ들과 1박2일로 놀러가게됐다는 말을 했어요.
당시 유흥남의 아버지께서 가지고있던 펜션중 하나를 통째로 쓰며 논다던 얘기.

박군의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안돼. 가지마.'라고 얘기했어요.
(평소에 본인은 박군에게 관대함. 방목하는 수준임. 나이트든 클럽이든 언제나 OK.
 박군을 믿는것도 이유겠지만.. 더큰이유는 그냥 본인이 귀찮아서인것같음ㅋㅋ)

박군은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이며 본인을 설득하려했지만, 택도없는말씀!
사귀면서 한번도 그랬던적이 없던 본인이기에.. 박군도 더이상 토달지않았어요.
'나 친구들이랑 놀러가는거 싫어?' 라고 물어보길래
'응. 이번에는 그냥 가지마. 대신 맛있는거해줄게.' 라고 말했어요.

박군이 친구들과 놀러간다는 말을 꺼냈을때 기분은.. 참.. 더러웠던것같아요.
그전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말을 들으니..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는것같달까;
어쨌든 박군은 그자리에서 베프에게 전화를 걸어
'희야가절대가지말래. 나빼고 니들끼리 놀다와' 라고 얘길했어요.

박군의 베프는.. '희야 그런스타일 아니잖아? 내가 얘기해볼까?' 라며 본인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본인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ㅋㅋㅋ '박군 놓고갈게요..' 라며 백기를 들었어요.
시간이 지나, 박군의 친구들은 약속했던 날에 펜션으로 떠났어요.
친구들이 놀러간날. 박군과 본인은 잠깐 만나 데이트를 한후 저희 집앞으로 걸어갔어요.
집앞에 거의 다다랐을쯤, 대문이 열리면서 나오는건 박군의 어머니ㅋㅋㅋ
'ㅇㅇ(박군)아! 너오늘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하지않았었어??'
'아.. 내가 어머니한테 말씀안드렸었나? 몸도 피곤하고.. 희야도 가지말래서 그냥 안갔어.'
'잘했다. 남자놈들 떼로 몰려가봤자 술밖에 더먹냐. 희야엄마가 집에 맛있는거해놨더라.
 집에 밥없으니까(ㅋㅋㅋㅋㅋ) 희야네온김에 밥얻어먹고 들어와라~.'
그렇게 박군은 밥먹여서 돌려보내고 박군과 통화후 잠자리에 들고.. 그다음날.
1박2일로 놀러갔던 친구들이 돌아오는 날이었어요.
박군과 베프는 그날저녁 따로 약속이 있다고했어요.
점심밥을 얻어먹으러ㅋㅋ온 박군에게 밥을 던져주고 식탁앞에 마주앉아있는데.
밥을 다먹은 박군이 그릇을 정리한후 베프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야 언제오냐? 약속시간 맞춰서올수있겠어?'
'야 박군아.. 너 어디냐?'
'나 희야네집이지. 올때 반건조오징어 사오는거 잊지마라!'
'야지금 오징어가 문제가 아니야.. 우리 지금안좋아...'
'뭔일있어?'
'가서 얘기해줄게.'

목청큰 두남자의 통화를 생중계로 듣고난후 본인의 팔에 돋아나던 소름.
표정이 굳은탓인지, 박군이 제얼굴을 살피며 '몸안좋아?'라고 물어봤어요.

'아니 그냥.. 놀러가서 무슨일 있었대?'
'그냥 술쳐먹고 속이 안좋은가부지뭐;'
본인의 동생들과 레슬링을 하며 놀던 박군은 베프의 연락을 기다리다 혼자 모임에 나갔어요.

'모임끝나면 전화할게~' 라며 나간 박군.
동호회모임 술자리에 나간지라.. 밤늦어야 집에 들어가겠구만~ 하며 세라랑 떠들고있을때
박군에게 전화가 왔어요.
'희야 나지금 집으로 가고있어. 잠깐만 밖으로 나와봐.'

전화를 받고 집앞으로 가니 박군이 서있었어요.
조용한데서 박군이 풀어놓은 말과 그뒷얘기들.
이번에 놀러가는건 유흥남이 주도했다는 얘기.
일단 숙박이 해결됐으니 돈들일 별로 없겠다며 친구들도 좋아라했다고했어요.
박군의 친구들이 펜션에 거의 도착했을때쯤 유흥남이 말을 꺼냈대요.

'야.. 나 아는여자애 있는데 걔랑 걔 친구들 오늘 갈데없다더라? 불러서 같이놀까?'

20대중반의 혈기왕성했던 박군의 친구들이 그런 기회를 마다할리없지.
펜션도착후 친구들을 내려준 유흥남이 어디에선가 여자들을 태우고 돌아왔다고했어요.
스무살 여자들.
박군의 친구들도 생각지않았던 횡재(?)라 여기고 술판을 펴고 놀았다고해요.
그렇게 술잔이 기울어지고, 술에 취해 머리들도 기울어질즈음.
박군의 베프(말술임!)는 취한 친구들과 여자들을 챙기며 굴러다니는 술병들을 대충 정리했대요.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보이지않던 유흥남.
'뭐.. 어디쳐박혀 자고있겠지'라고 생각한 베프는.
그날처음본 쌩판모르는 여자보다는ㅋㅋ 친구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친구들만 어깨에 이고지고 방으로 던져놓은후 잠이 들어버렸대요.
그리고 숙취와함께 깨어난 다음날.
널부러져 자고있는 친구들을 깨우며 '해장라면 끓여먹자!'를 외쳤던 베프.
방에서 나와보니 거실에 쓰러져 자고있던 여자들이 보이지않았대요.

일단 집주인(?)인 유흥남을 찾아야겠단 생각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열게된 2층방문.
침대에 쓰러져 혼자 자고있는 유흥남이 보였대요.
'야 빨리 일어나 속쓰리고 배고프고죽겠다~' 라며 이불을 들췄는데..
응? 유흥남은 옷을 전부 벗고있었대요.

베프의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은;; (지금 이순간 당신들이 하고있을 바로그생각!)
'야너빨리일어나봐!' 라며 유흥남을 두들겨 깨웠다고했어요.
술에취해 잠에취해 눈을 떴던 유흥남은.. 벌떡 일어나더니 침대옆을 쳐다봤대요.
'없네? 어디갔어?' 라는 눈빛의 유흥남.

박군의 친구들이 잠든 사이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여자들.
해장라면을 흡입하며 모여앉은 친구들은 유흥남의 얼굴만 쳐다봤대요.
'아.. 오다가 골프장하나 봤지? 아버지가 거기 회원이셔서 나도 여러번따라다녔거든.
 어제 나랑 계속 얘기하던 여자애가 거기 캐디야.
 몇번 얼굴마주치고해서 연락처 받아냈지.. 여기 놀러오는김에 전화했더니
 자기도 친구들이랑 있대서 데리고 온거고. 야 아무일없었어. 있었대도 지가뭘 어쩔거야?'

...박군의 친구들이 아무리 혈기왕성한 철부지였대도 최소한의 도덕심은 가지고있었을거에요.
어젯밤의 문제뿐만아니라 말도없이 가버린 여자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대요.
(펜션이 있는곳은 대중교통이 다니는 곳이 아니랬음. 아주 외진곳에 있었다고.)
'야 유흥남! 너 걔 전화번호 알잖아? 니가 전화한번 해봐.'
라는 친구들의 말에 유흥남은 코웃음치기 바빴다고해요.
그렇게 라면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치워버린후.
찜찜한 기분으로 서울로 돌아가려고 주섬주섬 준비하던중 유흥남의 핸드폰이 울렸대요.
전화가 온곳은 경찰서.
전화를 받은 유흥남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네요.
전날 술자리를 같이 했던 여자들은 20살이 안된 여자'애'들 이였다고.
(나중에보니 고3취업반으로 캐디일을 하고있던 엄연한 학생들이였다고해요;;)
경찰의 말에 의하면 (엄연한 사실이기도 함)
미성년자를 외진곳에 데리고가서 술을 먹인후 잠자리를 했다는것.
부랴부랴 경찰서로 가보니 어제의 그 여자애들이 앉아있었대요.
박군의 친구들은 '어제 쟤네가 스무살이라고 했다! 우린 그걸 믿었을뿐이다!'라고 얘기했지만 어제와 달리 여자애들은 말이 없었대요.
경찰들이 박군친구일행을 쳐다보는 눈빛은 '천하의개쓰레기들'...
결국은 주동자(?)이자 하면안될짓을 한 유흥남 아버지가 오신후에야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대요.
여자애들끼리도 서로 말이 엇갈려서, 나이를 속였다는게 어느정도 인정이 됐다고해요.
하지만 같이 술을 마시고 하면안될짓(!)까지 했다는건 엄연한 사실.
경찰은 양쪽의 말을 들은후 합의를 종용했다고했어요.
유흥남의 아버지와.. 유흥남와 붙어있던 여자애의 부모님.
적지않은 금액을 합의금명목으로 드린후에야 일을 마무리지을수 있었다고해요.
이런저런 과정에서 알아낸것은.
그 여자애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펜션에 가지않았다는 사실.
있어보이는 집 아들에게 돈좀 뜯어내보려했다는게 기정사실화 됐지만
유흥남또한 더큰잘못을 했기때문에 어떤 액션도 취할수 없었대요.
뱀이 꽃뱀을 불러들인꼴이지.
친구들이 이런일을 겪으며 한동안 박군은 저에게 조심스럽게 대했어요.
평소와는 다르게 말을 아끼던 박군.
'희야.. 너 왜 그날나한테 놀러가지 말라고했어?'
'그냥.'
'그냥? 진짜 그냥이야?'
'진짜 그냥인게 아니면 어쩔건데?'
'어쩌겠다는게 아니라.. 나도 그날거기갔으면 골치아팠을거아니야..'
'골치아픈데서 빼내줬으면 고맙다고할일이지 뭔말이많어; 앞으로 친구 잘보고만나기나해.'

이때까진 박군에게.. 보이고 듣는촉에대해 말하기싫었어요.
박군이 박군의 가족들에게서 들은대로만.. 짐작만 해주길 바랬던것같아요.
박군이 어머니께 친구들의 얘기와 저에대한 말을 털어놓자
'그런놈을 친구라고 만나고돌아댕겼냐!' 라며 성질내셨던 박군의 어머니는
'희야, 고맙다. 저놈저거 덩치만컸지.. 앞으로도 니가좀 지켜봐줘라.' 라는 부탁을 하셨어요.
이후 박군은 본인의 말한마디에 배를보이며 재롱을 떠는 덩치큰 노예(돌쇠)로 전락.

일이있기전에..본인의 눈에 유흥남이 마땅치않아보일지라도.. 그래도 박군의 친구중 한명이기에 유흥남에 대한 느낌이나 이미지를 박군에게 털어놓지 않았어요.
앞에 말했던 '뱀의 느낌+19금 느낌'을 박군에게 풀어놓자..
박군또한 유흥남의 바르지못했던 사생활에 대해 털어놓더라구요.

'유흥남 그놈이 희야니눈 무섭고 싫다고 했던게 이유가 있었나보다.'
엄청난 합의금으로 부모님의 등골을 휘게 만들었던 유흥남은.
그후로도 정신못차리고(이게 제일큰반전임!) 헛짓을 하다가..
어떤(!)사건을 겪고난 최근에야 인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그 어떤 사건까지 말하자면 너무나 길어질것같으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뿅.


________________________


내가 이래서 얼굴 믿고 설치는 놈들이 싫어 ㅋㅋㅋㅋ
물론 잘생긴거 보면 기분 좋은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ㅋ
...ㅋ
하지만 예쁜거 보고 기분 좋은거랑 그 사람이 좋은거랑은 다른 얘기니까!

좋은 사람 만나고
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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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다날라줘서 진심으로 매번 고마워여 ㅎㅎㅎ
귀신보다 무서운게 사람이네요....ㅎㅎ....
뱀이 뱀을 부른다 /// 좋다고 달려들면 다칩니다
뱀이 사고쳤네 ㅋ
요새애들은 성장이빨라서 단디살피야댄다~~~ 말만가지고 믿음안대~~~ 돈보다무서운게 여자인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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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ㅏ ㄴ ㄴㅕ ㅇ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다들? 즐거운 주말이었으면 좋겠다 매일 매일 좋고 신나는 일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행하진 않은 나날들이길! 그럼 오늘도 훈훈한 흠냐님네 이야기 함께 보자 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날씨도 춥고 여기 분위기도 춥네요 ;; 어떤분이 댓글에 '예쁘실거같아요.'라고 써주셨는데요ㅋㅋㅋㅋㅋ 눈큰거랑 예쁜거랑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ㅋㅋㅋ 그냥 웃어넘기려했으나.. 양심이 허락하지않는관계로ㅋㅋㅋ 저 예쁘지않습니다!! 그리고 제눈은 큽니다. 커요. 정말 큽니다. 진짜 쓰잘데기없이 눈만 큽니다.(궁금하다고하셔서;) 사진올려달라던분.. 음ㅋㅋㅋ 제가 사진을 올리는순간 '엽기호러판'이 아닌 '엽기판'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넣어두겠습니다. 그리고ㅋㅋㅋ 19금에 대한 뜨거운 관심ㅋㅋㅋ 나이런거너무좋아ㅋㅋㅋㅋㅋ 앞글에 썼던것처럼 본인의 남자친구(이하 박군)에게는 '유흥남'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베프, 절친까진 아니지만.. 같이 어울려노는 무리중에 속한 친구정도. 그 유흥남은 평소 행실이 바르지못한.. 그런 놈이었어요. 오죽하면 별명이 의자왕이였을까; (아, 실제 의자왕은 백성을 사랑하는 인자한 왕이셨다고하네요!  의자왕의 타락한 이미지는 일본이 만들어낸 억지에 불과하다고합니다.  지금까지 유흥남을 감히 의자왕이라 불렀던거.. 반성해야겠어요ㅠㅠ) 전편에 썼듯 유흥남은 엄청난 액수의 합의금으로 부모님 허리를 풀더처럼 접히게만든.. 참 나쁜놈이에요. 박군외 다른친구들도 그사건으로 인해 유흥남과 조금 거리를 두긴 했지만. 철없는 남성들의 우정이란 명목하에 -_- 어느순간부터 슬슬 다시 만나기시작하더라구요. 물론 박군은 본인의 당부(압박?)에 의해 최대한 거리를 두며 지냈지만요. (완전 쌩까고 지내는건 아니였음. 여럿이 모일때 얼굴맞대는정도로만 유지.) 사건이후 유흥남은.. 카드압수+자동차압수 라는 초강수를 두셨던 부모님의 의지에 무릎꿇고 한동안은 거지(!)같은 몰골로 쥐죽은듯 지냈다고해요. 유흥남이 친구들과의 관계도 어느정도 회복을 하고 잃었던 경제권(!)도 되찾을무렵, 친구들모임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타났었대요. 아.. 그전에 유흥남은 공식적으로 여자친구를 소개하는일따윈 절대 없었다고하네요. '내 여자친구야~!'라며 데리고 나타난 여성은.. 예상외로 평범한 여성이었대요. 지금까지 유흥남이 잠깐잠깐 만나왔던 여성들의 스타일과는 전혀다른.. 평범한듯 단정하게 예뻤던 여자분. 이래저래 인사를 나누고 2차로 자리를 옮기려던중 유흥남의 여자친구는 집에 일찍 들어가야한다며 인사를 했고 유흥남은 여자친구를 바래다준후 2차에 합류하기로했대요. 혼자돌아온 유흥남. 친구들은 유흥남에게 질문을 쏟아놨대요. '니스타일아닌데?' '어디서만났어?' '저런여자가 널 만나주긴하냐?' 등등. '아.. 부모님이랑 잘아는분 딸이야. 그냥 몇번 만났는데 애가 착하더라구.  그냥 무난하고.. 집도 어느정도 살고.. 그래서 한번 만나보기로했지.' 역시 유흥남다운 대답이였네요;; 하지만 의외로 유흥남은 그 여자분과의 만남을 오래 지속했어요. 몇년을 무난하게 그여자분과 연애를 하는모습에.. 친구들도 신기하게 생각했을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몇년을 만나다보니 결혼얘기가 나오는건 당연지사. 거기다 부모님들끼리 잘 아는사이셨다고하니, 결혼얘기가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었겠죠. 유흥남과 여자분(A라 칭하겠음)의 결혼얘기가 본격적으로 오갈때쯤. 한직장에 오래다니질못하고 이직을 반복하던 유흥남에게 유흥남의 아버지가 한줄기 빛을 내려주셨대요. 유흥남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계시던 건물에서 지하1층은 술집으로, 지상1층은 식당으로 개업을 권유하며 유흥남의 손에 쥐어주신거죠. 하루아침에 가게가 하나도 아닌 둘.. 사장님이 되버린 유흥남. 신바람이 나서 가게인테리어를 보러다니며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다고해요. (나머지친구들은 이시기에 많은 방황을 했음ㅋㅋㅋ 금수저물고 태어난놈이라며ㅋㅋㅋ) 이때 유흥남은 유흥남다운 일을 하나 벌리는데.. 그냥 호프집정도로 오픈하려했던 지하1층을 좀더 문란한(!) 술집으로 개업하려 수작을 썼어요. '그런장사는 절대안된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뭐라고 대응을했는지는 몰라도 며칠후 유흥남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인테리어를 시작했대요. 흔히 말하는 '여자나오는 술집'을 디자인 한거죠.(개버릇남주냐) 지하1층은 술집으로 지상1층은 보쌈집으로 개업을 몇일앞둔 어느날. 박군의 베프에게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유흥남 개업하기전날에 고사지낸대. 애들도 전부다 부를꺼라던데? 박군 갈꺼냐?' '안가.' '-_- 알았어. 그럼 개업식날 얼굴이나 잠깐 비춰~.' '봐서.' 이런 대화가 오고갔어요. 원래 새로 시작하는 장사는 고사를 지내고 시작하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술집. 그것도 여자나오는 술집을 개업한다는 아들이 못미더우셨던 유흥남의 부모님은 '그런 장사는 기를 잘 누르고 시작하는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용하다는 무당을 불러서 고사+굿을 하자고 하셨대요. 뭐.. 가게를 두개씩이나 떡하니 차려주신 부모님말씀이니.. 유흥남도 흔쾌히 알았다고한거죠. 가게건물 앞에서 고사상을 차려놓고 복색을 차려입은 무당이 왔던날. 미리 구해놓은 종업원들과 유흥남, 부모님, 친구들이 보는앞에서 고사를 지내기 시작했대요. 별탈없이 고사+굿을 마친후 무속인은 둘러서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한명씩 살펴봤대요. 유흥남의 가족, 친구를 제외한 종업원들만 한쪽으로 세우더니.. 짧게짧게 점을 보듯 한마디씩 해줬다고해요. '아가씨는 불을 조심해야해.' 이런 정도로만 아주짧게. 무속인이 종업원들의 얼굴을 다 살펴본후 유흥남과 가족들이 서있던쪽으로 몸을 돌렸대요. 그리고 유흥남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오빠. 오빠.. 나 다알고있었어. 오빠 벌받을거야.' 라는 짧은말을뱉어내고 유흥남의 부모님께 인사를 한후 돌아섰다고해요. (그 무속인은 나이가 많은 여자분이였댔음. 절대 오빠라는 호칭을 쓸일이 없는 상황인거지.)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 어이가없어서 유흥남의 얼굴을 쳐다봐도.. 유흥남은 별거 아니라는듯 뒷마무리를 하고 친구들을 끌고 술을 마시러갔대요  다음날 술집+보쌈집 개업식을 마치고, 얼마후 유흥남은 오래만났던 A양과 결혼을 했어요. 건물위치도 좋고 목이좋은 자리라 2개의 가게는 정말 장사가 잘됐다고해요. 돈도많이벌고 알콩달콩 신혼재미에 빠져들던날. 어느날부턴가 술집에서 일하던 아가씨들이 한두명씩 빠져나가는 일이 생기기시작했대요. 처음엔 말도없이 결근을 하고.. 나중에는 말도없이 그만둬버리는. '일할사람은 쎄고쎘어. 다시구하면 그만이야' 라며 자신만만했던 유흥남이였지만 그런일이 반복이 되고 영업에 지장이 생기자 점점 걱정을 늘어놓기시작했다고해요. 거기다 1층의 보쌈집까지.. 그많던 손님이 하루아침에 줄어드는 기현상까지; 가까운데 보쌈집이 또생긴건가? 하고 살펴봐도 그런건 없었대요. 매출이 컸던 술집부터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아가씨들을 구해봐도 쉽지않았대요. 그나마 일하러오겠다는 아가씨가 있어 유흥남이 가게로나가 기다렸던날. '언제부터일할수있어요? 우리는 빠르면빠를수록 좋은데.' '아.. 저 일못할거같애요. 죄송합니다.' 라며 고개를 숙였다던 아가씨. '아니.. 일자리급하다고 꼭 일하게해달라고 전화로 말했었잖아요?' '그게 여긴줄은 몰랐어요. 죄송해요.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 알수없는 말을 했다던 아가씨. 유흥남은 '이게뭔소린가..'하는 마음에 아가씨를 붙들고늘어져 꼬치꼬치 캐물었대요. 아가씨의 입에서 나온말은. 원래 같은업종에 종사하는 아가씨들끼리는 정보교환(?)이 굉장히 빠르다는것. 유흥남의 가게는 사장의 터치도 없고 손님들도 점잖은편이라 일하기좋다는 소문이 돌았다는것. 하지만 가게에서 일하던 아가씨들이 하나둘 뭔가를 보기시작하면서 그만뒀다는것. 그런데서 일하면 재수옴붙는다는게 흔히들 하는말인지라 선뜻 일할 사람도 없다는것. 소문은 정말 빨라서 이미 가게에 오겠다는 아가씨도 없을거라는것. 아가씨는 이런말들을 쏟아놓고 자리를 떠났다고해요. 친구들을 불러모아 술을 마시고 이런얘기를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던 유흥남. 거기다 1층의 보쌈집은 파리만 날리는 지경까지; 그리고 신혼재미에 녹아들어야할 집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고했어요. 밤이면밤마다 즐거워야할 신혼부부인데.. 어떻게된일인지 A양과 부부생활을 하려고 눕기만하면 유흥남의 몸은 말을 듣지않았대요. (이거 19금인가?;;) 처음에는 '자기~ 많이 피곤했나보다~ 오늘은 그냥 자자~'라며 웃어보였던 A양도 그런날들이 계속되자 '자기 어디서 바람피우고 다니는거 아니야?'라며 날을 세웠대요.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걸꺼야..'라며 생각하던 유흥남도 남자로써의 창피함+걱정, 의심하는 와이프A양까지.. 심각하게 고민할정도였다네요. 장사도 안되고 급기야 와이프와 각방까지 쓰게된 유흥남은 허구헌날 친구들을 불러모아 술판을 벌이기에 바빴다고해요.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박군의 베프가 간만에 술잔한 하자며 연락이 왔어요. 박군과 본인, 베프와 여친. 이렇게 넷이만나 술잔을 기울이고 즐거운시간을 보낸후. '야.. 우리라도 가끔 유흥남네 보쌈좀 팔아줘야되는거 아니냐? 요새 너무 썰렁한거같더라..' 라며 운을 뗀 베프. 본인의 눈치를 보던 박군을 대신해서 '그럴까? 개업한지 꽤 됐는데 나 아직 그집보쌈 맛도못봤네~'라며 말했어요. '다행이다~.'라는 표정을 지은 베프는 우리를 데리고 유흥남의 보쌈집으로 향했어요. 넓은 가게, 깨끗한 인테리어. 하지만 그넓은 홀에 딱 한테이블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베프가 전화를 하자 어디선가 뛰어온 유흥남. '아.. 희야 오랜만이네? 우리가게처음오지? 앉아앉아~ 뭐먹고싶어? 말만해~' (평소 유흥남은 본인을 굉장히 어렵게 대함. 자주 안만나서그런것만은 아니란걸 알고있음) 넷이서 자리에 앉으니 유흥남이 금방 테이블을 채워줬어요. 직접 주방과 홀을 드나들며 음식들을 갖다주던 유흥남.. 그리고 유흥남의 등뒤에 어른대던 검은 그림자. 입맛이 뚝떨어져 젓가락을 내려놓고 유흥남의 얼굴을 쳐다보니.. 많이 상해있더라구요. 어김없이 본인의 눈을 피하던 유흥남. 어김없이 유흥남뒤를 지키던 그림자.. 울렁거리는속에 아무것도 들어가질않아 물만마셔대니 박군이 걱정을 했어요. '희야, 너 얼굴더하얘졌어! 체했어?' '응.. 좀 체했나? 속이 안좋네..' '야.. 안되겠다. 희야 집에 데려다줘야겠다. 우리먼저갈게.' 박군이 일어서며 베프+여친, 유흥남에게 말했어요. 유흥남은 '여기까지왔는데 아무것도 못먹고가서 어떡해. 잠깐만 기다려. 포장해줄게 집에 가져가' 라며 보쌈을 포장용기에 담아 손에 들려줬어요. 대충 인사를 한후 보쌈집을 빠져나와 조금 걷다가 길바닥에 주저앉아버렸던것같아요. 업어준다고 쌩난리를 부리던 박군손을 잡고 한적한데앉아 박군에게 말했어요. '유흥남오빠.. 진짜 뭔일 있는거다.' '?? 뭐봤어? 뭐있어?' '응.. 괜히저렇게된게 아닌거같애.' 평소 유흥남을 개무시(?)하던 본인이였지만.. 유흥남의 등뒤에서 꼼짝않던 그림자까지 무시해버리기엔.. 그럴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속이 가라앉고 박군의 손을 잡고 말없이 집으로 향했어요. 박군을 돌려보낸후 집으로 들어가 손에있던 보쌈을 식탁위에 내려놓고 무너지듯 주저앉았는데. 어디서 냄새를 맡고 나타난건지 동생놈1,2가 '보쌈'이라고 씌여진 쇼핑백을 보고 달려왔어요. '누나! 이거 먹을거야?' (누가보면 굶겨키우는줄 알꺼임. 식신1,2) '어. 엄마아빠 드실거냐고 여쭤봐.' 신이나서 안방으로 달려들어간 막내가 엄마아빠를 모시고나왔어요. 동생들 못지않게 식성이좋으신 아빠는ㅋㅋㅋ 이게웬떡이냐라는 표정으로 보쌈을 쳐다보셨고. 엄마는.. 자리에 서서 한참을 쇼핑백만 쳐다보고계셨어요. 앞접시와 젓가락을 챙기던 막내를 향해 'ㅇ범아, 그거놓지마라. 이거먹지말자.'라고 한마디하신 엄마. 아빠+동생놈1,2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봤어요. '그런거 먹는거 아니야. 당장 내다버려라.' 또한마디. 눈앞에있는 보쌈을 못먹게된게 서러웠는지ㅋㅋ 막내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엄마팔에 매달렸지만 역시나 울엄마는 단호한 여성. 쇼핑백을 집어들더니 집앞 대문옆에 던지듯 놔두고 들어오셨어요. '...그거 안먹고 그채로 밖에두면 고양이들이 헤집어놓을텐데..' 라는 보쌈을 아끼는 아빠의 말씀ㅋ '내일 날밝으면 치울거니까 그냥 물이나 한잔 마시고 주무세요.' 엄마의 말씀. 엄마의 성격을 아는 식신1,2,3은 말없이 방으로 퇴장. 다음날, 박군을 만나 어제 가게에서 봤던걸 자세하게 말해줬어요. 지극히 현실적인 남성인 박군은.. 믿기어렵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럼 어떡하지?'라고 말했고. 평소 싫어하던 유흥남이지만..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유흥남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오빠~ 저 희야에요~' '어? 어.. 니가나한테 전화를 다하고.. 무슨일이야?' '물어볼거있어서요. 오빠지금 어디에요?' '나지금 가게야. 술집. 손님없어도 가게불은 켜놔야하니까..' '그쪽으로 갈게요. 박군도 같이요.' '응 그래.. 술자리셋팅좀 해놓을까?' '좋을대로하세요.' 통화를 끝낸후 박군과함께 유흥남의 술집으로 찾아갔어요. 나이가 꽤있는 종업원만 몇명있는 썰렁한 술집. 룸으로 안내한 유흥남을 따라 들어가앉으니.. 어제 보쌈집에서보다 훨씬 선명한 그림자. '물어볼거있다며? 말해봐. 뭔데?' '오빠. 제말 이상하게 들려도 참고 들으셔야되요.  잘은 모르겠는데..  키는 이정도되는거같고.. 허리정도까지 오는 머리에 구불구불 파마하고.. 누군지알아요?' 유흥남은 말이 없었어요. '누군지 아시냐구요.' '알아.' '그사람 지금 어디있어요?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에요?' '몰라. 결혼하기전에 본게 마지막이였으니까.' '어떻게아는사람인데요? 아.. 그냥말하지마요. 전화번호 알죠? 전화한번 해봐요. 지금.' '나 걔한테 전화못해..' 유흥남은 말없이 술만 들이켰어요. 몇잔 연거푸마신 후 유흥남이 꺼내놓은 이야기. A양과 교제를 시작하면서부터 만났었던 다른여자분 (B라고 칭하겠음). 유흥남의 바르지못했던 사생활을 전부 알고있었지만 유흥남을 참 많이 좋아했다고했어요. B가 유흥남을 좋아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유흥남은 A가 더 좋아졌다는것. 거의 헌신적으로 유흥남을 사랑해줬다고 말했어요. 재력이 대단하셨던 유흥남의 부모님과 역시 잘알고지냈던 A양의 부모님또한 괜찮은 재력가. 하지만 B는 가진거라곤 빚밖에 없는 여자분이였다고 했어요. 가족은 있지만 사정때문에 뿔뿔이 흩어져살아, 혼자좁은집에 살았다던 B. 결혼은 A와, 연애는 B와.. 이런 마음으로 만났던걸 어쩌면 B도 알고있었을거라고 했어요. 그렇게 몇년을 양다리를 걸치며 생활했던 유흥남. 부모님뜻에 맞춰 연애하고 결혼에 골인하는 아들이 기특해서 가게를 차려주신다는걸 잘알고있었고, 만약 B와의 문제가 불거진다면 아버지에게 용서받을수 없다는것도 알고있었대요. A와의 혼담이 진행되던중. 유흥남은 B를만나 지고있는 빚의 금액을 물었고, B는 지나가듯 대답을 했었대요. 가게를 차리기직전, 유흥남은 돈을 모두 긁어모아 B에게 줬대요. 헤어지자면서. 곧 결혼한다고. 있는집딸이랑 결혼해서 평생 잘먹고잘살거니까 너도 이돈갖고 빚갚고 궁상그만떨고 니인생살으라고. B는 한마디말없이 유흥남을 쳐다봤고, 그런 B를 놔둔채 유흥남은 돌아서버렸대요. 그게 마지막이였다고 했어요. 그렇게 가게를 차리고.. 결혼을 하고. B의 언니라는분에게 마지막으로 B를 본게 언제냐고, 혹시 어디있는지 아느냐고 물어왔던 전화를 몇번인가 받았었지만 유흥남은 외면하고 무시했대요. 단순실종이길 바랬었다고했어요. 개업식전날, 무속인이 '오빠'라고 불렀을때 떨리는 손을 감추기 힘들었다고도했어요. 와이프는 오빠라는 말을 쓰지않고.. 유흥남을 오빠라고 불렀던건 B였으니까. 연애때부터 늘 긴생머리를 고집하던 와이프가 어느날갑자기 발작적으로 구불구불하게 파마를 하고 들어왔던날부터.. 그날부터 부부생활도 어긋나기시작한것 같다고 말했어요. 긴얘기를 털어놓고 '나이제 어떻게해야되는거냐..' 라며 한숨쉬던 유흥남. 본인은.. 정말.. 나오는 욕을 참을수가 없었어요. (나 인생살면서 내가 이렇게 욕잘하는줄 이날 처음알았음) 유흥남을 쳐다보는 박군의 눈도 이미 싸늘. 어디에있는건지.. 어떻게된건지부터 알아야 달래주고 편안하게 해줄수있을거란 생각에.. '개업식날 왔던 무속인 찾아가보세요. 헛소리하는 사람은 아닌것같으니까.' 라고만 말해주고 욕을 삼키며 박군과 함께 집으로 왔어요. 밥얻어먹겠다는 박군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서자, 날아오는건 엄마의 등짝스파이크 X2 '니들 쌍으로 어딜갔다온거야!!!!!!!' 라며 당장 손부터 씻으라고 욕실로 밀어넣던 엄마. 우리모녀는 그럴때 쿵짝이 잘맞으므로.. 말없이 손씻고 입었던옷 벗어버리고 밥을 먹었어요. '어제그보쌈, 아침에 치우려고 나가봤는데 건들지도안고 그대로있더라.  다른거같앴으면 고양이들이 그냥 냅뒀겠어? 그것들도 아는거지.. ㅉㅉ  박군 너, 이상한놈들 만나지도말고 희야도 끌어들이지마라.  아무래도 니엄마한테 전화해서 주의좀 주시라고 말씀드려야겠다. 남의자식 때릴수도없고..;;' '어! 어머니.. 사람 잘가려서 만나고다닐게요ㅠㅠ 집에 전화는 하지마세요ㅠㅠ 죄송해요..' '내말 허튼소리로 듣지마. 죄송하면 밥이나 한그릇 더먹어라.' (제삿상에 올라갔던 음식은 유난히 그 맛이 떨어진다던 말이 있음.  엄마말과 본인의 촉을 합해본 결과, 보쌈집의 음식이 맛이없었던 이유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가 됐음.) 그렇게 시간이 지난후. 얼굴이 반쪽이 된채 나타난 유흥남은.. 이미 가게를 전부 정리한후였어요. 본인이 말했던대로 무속인의 집에 찾아가니, 무속인이 무지막지하게 화를 냈다고했어요. 집에 발도들여놓지말라면서.. 온갖쌍욕을 다하던 무속인에게 빌고 사정하니.. 정말 마음아프게도 B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말. 죽어서도 편하지못하고 유흥남의 뒤에 서있었다는 B. 어디로 간건지, 어디에서 죽은건지도 모른다며 뒤늦게울며 후회하던 유흥남에게 무속인이 해준말은, '바다가 보인다. 자꾸 바다만 보여. 거기가 어디길래 그렇게 놓지를 못할까..' 바다. 어릴적부터 가정형편이 좋지못했던 B는 한번도 바다에 가본일이 없었다고해요. 유흥남의 차에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며 좋아했던 B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했어요. 무속인의 눈에 보였던 바다가 아마도 그곳일거라고 생각했대요. '달래주는 굿이야 얼마든지 해줄수있지. 근데 넌 지금 정말 떳떳한거냐?' 라고 물어보던 무속인의 질문에.. 유흥남은 대답을 할수 없었대요. 고민후 부모님과 처가집, 와이프에게 사실을 전부 털어놓은후 사죄를 드렸다고했어요. 크게 실망하셨던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와이프까지. 몽둥이찜질을 당하고 이혼을 시키네마네 큰소리가 오가고.. 당분간 별거하며 시간을 가지자며 짐을 싸들고 나간 와이프. 그렇게 모든걸 다 놔버린후 유흥남은 다시 무속인의 집에 찾아갔대요. 처음과는 달리 어서들어오라며 반겨줬다던 무속인. '들어설때부터 알아봤어. 이제 힘합쳐서 좋은곳으로 보내주자.' 라고 말을하며 달래주는 굿을 하기위한 시간과 장소를 일러줬대요. B의 마음을 달래 좋은곳으로 보내주기위한 굿, 정성이 끝난후. 유흥남은 신원확인이 안된 익사자, 실종자등을 찾아헤맸지만.. 끝내 찾을수 없다고했어요. 철없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많이 사랑해줬던 사람에게 몹쓸짓했다며 울곤했어요. 집안에서 축출당하고, 별거하고 있는 본인의 꼬라지가 너무나 당연한거라며. 전.. 유흥남보다는 B라는 여자분이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유흥남은 인과응보일뿐.) 자살을 한후 마음아프게 떠다녀야했을 그여자분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좋지않았어요. 그래도 길닦아주며 달래줬던 무속인이 있었으니, 좋은곳으로 가셨을거라고. 다음에 태어나면 정말 좋은세상사실거라고. 믿고싶어요. 아.. 역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입니다! 사람마음가지고 장난치는건 정말 할짓이 아니라고봐요. 댓글중에 '어떻게 연애를 그렇게 오래해요?' 라고 물어보셨던분이 계셨는데요. 음.. 박군과 저는 감정표현에 솔직하려고 노력하는편이에요. 화난거 숨기며 꽁해있지않고 그냥 바로말해서 풀어버리고. (안풀리면 물어버리는것도 OK) 좋고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러울때, 밀당이랍시며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것. 전.. 마음을 숨기면 행동도 숨기게되는거라 믿거든요. 숨은행동의 끝에는 거짓말이 따라붙겠죠. 거짓말이 쌓이면 의심으로 가게될거구요. 그냥 애초에 그런거없이 좋을때좋다!싫을때싫다! 라고 표현하는게 서로의 정신건강에도 유익할거라 믿기때문에.. 그냥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감정표현에 솔직하면 자주 싸울수도 있는 단점을 간과하지마오ㅋㅋㅋ) 음.. 어떻게마무리하지?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슬프구나 사람 마음은 정말 힘든 것 같아 상처 주지 않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러다보면 내가 상처받기도 하고 그래도 서로 상처주지 말고 상처 받지도 말길 행복하자 행복하자아 아프지말고 아프지말고오~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3화
우와!!!! 9월 1일이다!!!!!!!!!!!!!!!!!!!!! 뭐야 왜 벌써 9월이야... 괜히 슬퍼졌다 흑 나 올해 뭐한거지... 참 나 귀신썰 퍼왔지 ㅋㅋㅋㅋㅋ 남은 올해도 함께 할 수 있기를 ㅋ 그럼 오늘도 흠냐님 이야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저의 하우스메이트이자 베프인ㅋㅋ 세라가 갑자기 말을 꺼냈어요. '난니가한짓을알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망한것. 지금까지 제가 판에 글올리는걸 하나하나 보고있었다네요?ㅋㅋㅋㅋㅋ '악플마다 반대달린것중에 하나는 나다ㅋㅋㅋ' 귀여운것. '쓸거없을때 내얘기도 써봐. 읽어주는사람없어도..' 그래서 한번 써볼까해요. (세라야 초미녀로 미화해달라는 너의부탁은 못들은걸로할게♡) 앞글에 나와있듯이. 세라는 고등학교때부터 저희집에서 같이 살았어요. 행동파엄마ㅋㅋ의 밀어붙이기식 권유로 인해.. 강제소환된 1人ㅋㅋㅋ 앞에썼던 글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잘웃는 소녀로 업그레이드했다' 라고만 썼었지만. 그게사실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았어요. 세라가 어렸던시절(동생이 태어나기전)에는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고했어요. 부유했던집안, 사이좋으셨던 부모님, 친지들의 귀여움 독차지. 근데.. 세라의 할머니께서는 세라 하나만으로는 만족하지못하셨대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남아선호사상의 1인자셨음) 본래 종교가 없었던 세라의 어머니를 억지로끌다시피하여 점집, 절, 교회를 찾아다니며 아들을 낳게해달라고 기도하셨다고 했어요. 세라는 어릴때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많이 슬펐대요.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의 정성이 통했던건지, 엄마가 임신을 하셨대요. 원래 세라하나만 잘키우겠다고 생각하셨던 세라의 부모님이셨지만 엄마의 임신소식은 집안에 큰 기쁨이 되었다고해요. 그렇게 엄마가 임신을 하신후. 세라의 할머니는..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다니며 온갖 부적과 말도안되는 미신들을 끌어들여 세라네 집안을 부적으로 도배하다시피 하셨다고했어요. (부적을 잘써야 뱃속에 아이가 남자로 태어날꺼라는 허황된 믿음에서 비롯된것이었음) 그래서였을까요. 아이를 가지면 잘먹고 잘자고 좋은마음만 가져야하는건데. 세라의 엄마는 배가불러올수록 많이 힘들어하셨대요. 본래부터 종교도 없고 미신도 믿지않던 세라의 엄마는.. 어두운걸 참지못하셨고 세라의 아빠한테 울며 '제발 저 부적좀떼어줘요..'라고 우셨다고했어요. 세라의 아빠가 불같이 화를내며 부적, 달마도 등을 떼어버려도 할머니는 다음날이면 어디선가 새부적과 그림을 들고와서 집안을 새로 도배하셨대요. 부적. 종이위에 쓰인 붉은글씨와 그림, 날쳐다보는듯한 달마도 외 그림들. 그건 어린세라한테도 거의 공포에 가깝게 다가왔다고해요. 세라의 엄마가 헛것을 보고 잠을 못이뤄도.. 할머니는 꿋꿋하게 미신의 힘에 의지하셨대요. (배가불러오는 임산부를 무당집에 끌고가 몇시간씩 무릎꿇려놓는 등.. 그건 그냥 만행일뿐.) 세라의 엄마도 아빠도 세라도. 점점 지쳐갈때쯤. 세라의 집앞에 승복을 입은 스님이 찾아왔었대요. 스님을 보자 경기를 하듯 방으로 뛰어들어가신 엄마를 대신해 문을 열어드린 아빠. '저희는 종교가 없는집입니다. 그냥 돌아가주세요.' 라고 정중하게 말씀드셨대요. 스님은 아빠를 향해 절을 한후 '뭘얻으려고 온게 아닙니다.' 라고 말씀하신후 아빠가 서계신 뒤쪽(집안)을 주의깊게 살펴보셨대요. 두려워하는 엄마와 예민해지신 아빠. '저희는 종교가 없다니까요! 안그래도 힘든집에 찾아와 이게 뭐하는짓입니까!' 라고 아빠는 끝내 역정을 내셨대요. 스님은.. '부인되시는분 뱃속의 아이가 잘못된 징조가 보일겁니다. 미련을 갖지마세요. 아이가 스스로 놓으려고할때 놓아주셔야지.. 그렇지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이런 악담아닌 악담을 늘어놓으셨대요. 광분하신 세라의 아빠는 스님을 끌어내다시피해서 집밖으로 쫓아버리셨대요. 아빠와 할머니의 불화, 엄마와 할머니의 불화.. 세라의 엄마는 참 명랑하고 밝은분이셨대요. 엄마의 배가 불러올수록 말없이 우울한 모습만 보이셨다고해요. 정신이 피폐해지신거겠죠. 그리고 정말로.. 스님의 말씀처럼 엄마는 하혈을 하여 병원으로 실려가셨다고해요. '위험하다'라는 의사의 말에.. 세라의 아빠는 스님의 말씀을 떠올리셨겠죠. 세라의 엄마와 뱃속에 있는 동생. 얼굴도 못본 자식보다는 집사람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결정을 내리셨대요. 하지만.. 역시나 할머니는 결사반대를 하셨더랬죠. 패악아닌 패악을 부리시던 할머니. 몸과 마음이 상해버린 며느리에게 온갖 모진말을 하셨대요. 포기를 해버리셨던걸까요. 보호자의 의중보다는 산모 본인의 생각을 존중한다는 의사의 말에. 세라의 엄마는 위험을 무릅쓰고 동생을 낳기로 결정하셨대요. 그렇게 엄마는 동생을 낳는날까지 병원에 계셨다고했어요. 원래 동생이 태어날 날짜보다 훨씬 이른때였지만.. 엄마의 건강을 생각하여 수술로 동생을 낳으셨다고했어요. 할머니가 그토록 원하시던 남자아이. 손자. 세라의 동생또한 뱃속에서 편히지내지못했던 탓인지 건강이 좋지않았구요. 설상가상으로 수술중 자궁감염이 되었던게 심각한상황으로 이어져, 세라의 엄마는 동생이 태어난후에도 꽤 오랫동안 병원에 계셨었대요. 동생을 가진후 변해버린 엄마. 거실바닥에 피를흘리며 병원으로 실려갔던 엄마. 엄마에게 욕을 퍼붓던 할머니. 다시는 세라를 안아주지않으시던 엄마와 아빠. 세라에게 힘든 시간이였을거에요. 가까이 사시던 고모집에 머물면서 매일같이 고모를 졸라 엄마가 계신 병원에 찾아갔지만 세라의 엄마는 침대에 누워 세라에게 눈길도 주지 않으셨다고했어요. 원래는 다인실에 계셨지만.. 밤마다 잠못이루고 경기를 하며 소리를 지르시는통에 1인실로 옮길수밖에 없었다고했어요. (몸간수 못해서 아들돈 깨먹는년이라며 할머니의 욕은 더 심해졌다고함) 엄마의 몸이 어느정도 나아진후.. 엄마는 인큐베이터에 있던 동생을 데리고 집에가길 원하셨지만 병원에서 허락하지 않았다고해요. 동생을 병원 유리관속에 두고 집으로 돌아온 세라와 엄마아빠. 동생을 보러 병원에 갈때마다 마주하는건 어두운표정의 의사얼굴. 동생의 건강은 생각보다 훨씬 좋지않았다고해요. 태어나자마자 이런저런 수술을 하고.. 항상 엄마는 눈물을 흘리셨대요. 그때마다 이어지는 할머니의 미신신봉. '어디 무당집가서 물어보니까 굿을 크게하면 아이가 씻은듯이 낫는다고하더라..' 세라의 할머니는 엄마를 들들볶아대다시피하셨고.. 결국은 큰돈을 들여 몇차례씩 굿판을 벌였대요. 굿판중앙에 죽은사람같은 얼굴을 한채 무릎꿇고있던 엄마의 모습이 잊혀지지않는다고 했어요. 어린세라까지 굿판에 밀어넣어 영문도 모른채 무당앞에 무릎꿇게하셨다니.. 참;; 그런 할머니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세라의 동생은 차도가 없었다고해요. 사업을 하셨던 세라의 아빠는.. 일을 제대로 돌보지못한탓인지 힘들어지셨고. 세라의 엄마는.. 하면 안될 행동까지 하시기 시작하게됐대요. 눈에 자꾸 이상한게 보인다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평소의 엄마같으면 상상도 못할 기행을 저지르셨다고 했어요. (본인은.. 그때 엄마의 모습을 자세히설명해준 세라의 말을 들으니.. 그당시 세라어머니에게 정말 안좋은게 씌였었다는 확신이 들었음) 상태가 조금 나아져 집으로 데리고 온 어린동생을 보살펴주지못할만큼 엄마가 힘들어하시자.. 할머니는 이제 굿의 타깃을 엄마에게 돌리셨다고해요. '애미가 저모양이니 어린것도 맥을 못추지.. 굿한번 더하자..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며 세라의 아빠를 힘들게 하셨댔어요. 자포자기하는심정으로 세라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벌였던 굿판. 평소와는 다르게 무표정이아닌.. 세라의 엄마는 그날 허리가 꺾어지도록 웃기만하셨대요. 무당과 할머니한테 욕만 왕창먹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끝나버린 굿판.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동생은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됐대요. 그리고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못하고 천사가 되었구요. 동생을 떠나보낸후 아빠도 엄마도 세라도 견딜수없게 힘들었겠죠. 산부인과수술중 감염으로 인해 많이 아프셨던 세라의 엄마는.. 다시는 세라동생을 가질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적인 의사의 말도 들으셔야했대요. '첩이라도 붙여서 꼭 아들손자를 보고말꺼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셨던 할머니. 세라의 엄마는.. 세라의 아빠에게 제발 이혼해달라고 우는날이 계속됐대요. 절대 이혼만은 안된다며.. 노인네미친소리에 이끌려다닌 나같은 병신이 할소린 아니지만 당신한테 미안해서라도 이혼은 절대로 안된다며.. 애원하셨다던 세라의 아빠. 결국 두분은 호적상 부부관계만 유지한채 실제로는 떨어져사는 생활을 하게되셨다고해요. 그사이에서 힘들었을 세라를 생각하면 아직도 참.. 마음이 좋지않아요.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며 홀로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게됐던 세라. 울엄마의 권유로 우리집에 들어와서 살게됐지만.. 처음부터 편하진않았을거라 생각해요. 세라는 어릴적기억때문인지 무당, 무속인을 혐오하는 수준이였거든요. 세라를 집으로 데려오기전날, 엄마가 세라를 앉혀두고 하신말씀은 무속인의 그것과 다를바 없이 보였을거에요. '세라~ 너 옛날엔 점보는 사람 그렇게 싫어했다면서, 어떻게 우리엄마가 한마디 하니까 바로우리집으로 들어올생각했어? 내가그렇게좋아?ㅋㅋ' '-_- 당장 안들어오면 아줌마가 나 물어뜯을거같앴어ㅋㅋㅋㅋㅋ 그냥.. 아줌마는 너무 확신있게 말씀하셨던거? 안믿으면 몽둥이찜질당할거같앴어ㅋㅋㅋ'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세라는 항상 방에만 있으려고했어요. 밥먹을때만 잠깐 주방으로 내려가고 나머지시간은 거의 방콕. 그리고 밤에 잠을잘때면 항상 들려오던 울음소리.(세라방은 본인방 바로옆임) 그런세라를 한동안 잠자코 지켜보시던 울엄마는.. 할머니께 전수(?)받은 전매특허의 방법으로ㅋ 1단계;밥많이먹이기 2단계;운동시키기 (헬스클럽 강제등록. 학교에 말해서 가끔 야자빼줄테니까 운동이나하라며 헬스장으로 몰아내기) 3단계;혼자있을시간없애기 를 실행하셨어요. 방에만 있으려던 세라를 주방으로 불러서 '아줌마 마늘까야되는데 희야랑 같이 내려와서 좀 도와줘라.' (엄마이건 노동착취야ㅠㅠ) 엄마앞에앉아 말없이 마늘만 까던 세라에게 항상 이것저것 말을 붙이곤 하셨어요. 처음에는 그냥 일상적인 말을.. 조금 지나선 세라의 부모님에 대한 얘기를. 부모님얘기하는걸 꺼려하던 세라에게 울엄마는 '니엄마랑 통화하면서 아줌마 가슴찢어지는줄 알았다. 사막에 왜 선인장만 사는줄아냐? 하도 메마른데라서 그렇게 가시들을 세우고있는거야. 부모는 자식의 밑거름인데.. 그렇게 마음이 말라버리신 엄마밑에서 니가 컸으니 지금처럼 가시만 뾰족하게 세우고있는거지. 걱정할거아무것도없다. 니엄마랑 통화할때마다 좋아지고계셔. 아줌마믿어라. 흉한꿈꾸면 나나 내딸한테 팔아치워. 우린 괜찮다. 젊은것이 물통통하게 올라 꽃이펴야지.. 너그렇게 가시세우고 입앙다물고있으면 너좋다는 남자도 도망가버릴껄? 독거노인되서 생활보조금받아먹기싫으면 내말대로해라.' 엄마.. 고등학생한테 독거노인이라니 -_- 이런 막말아닌막말을 던지는ㅋㅋ 엄마를 향해 웃어보이던 세라는 조금씩 말수가 늘어갔어요. 세라를 우리집에 데리고있겠다는 통화를 시작으로 세라의 엄마와도 자주 통화하셨구요. (이때쯤 세라의 부모님은 집을 다시 합치기위해 서로 노력하고계셨음) '우리딸 덥석 거기다 맡겨놓고.. 얼굴찾아뵙고 인사드려야하는데 죄송해서 어쩌죠. 여기하는일 마무리되는대로 금방 올라가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세라아버지의 말씀. 세라의 부모님은 정말 며칠내로 저희집으로 찾아오셨어요. 세라의 어머니. 세라와 정말 많이 닮은모습. 하지만. 엄마와 저를 쳐다보는 아줌마의 눈은 불신,적대감으로 가득차있었어요. 세라아버지가 억지로 모시고온듯, 거의 말씀을 안하시던 세라어머니. 뭐.. 우리모녀 그렇게 쳐다보는사람은 한둘이 아니였지만.. 세라의 어머니는 사연이 사연인지라 더더욱 말을 아끼셨어요.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 혼자 서울로 보내놓고 너무 미안했다고.. 염치없지만 부탁드려도되겠냐고 말씀하시던 세라아버지. 울엄마아빠는 세라의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한후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말씀을 나누기시작하셨어요. 울엄마는.. 세라의 어머니께 '오랜만에 딸얼굴 보셨으니 오늘은 같이 주무시는게 어때요?' 라고 말씀하셨고 세라의 어머니는 '그렇게까지 신세지는건 민폐에요..' 라며 사양하셨지만 울엄마아빠의 합동(?)설득에 그날밤은 저희집에서 주무셨어요. 세라의 아버지는 다른 빈방에. 어머니와 세라는 세라방에. 밤이 깊어지자 어김없이 들리던 울음소리. 방문밖에 울엄마가 계시다는게 느껴졌지만.. 그냥 멍하니 울음소리만 듣고있었던것같아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대접해드린후 엄마는 세라어머니의 손을 이끌고 세라방으로 올라가셨어요. '세라랑 희야도 올라와라.' 방에 여자넷이 들어앉으니.. 엄마가 꺼내시는 말씀은. '세라엄마, 무당싫어하고 증오하는거 잘알아요. 나같아도 싫지. 징그럽고 싫지. 남들 자는방문앞에 얼씬거리는거.. 그거참 실례인거 알지만. 이해해줘요. 울음소리가 너무 마음아프게 들려서.. 실례무릅쓰고 좀 들어봤어요. 먼저보낸 자식이 꿈에 자꾸 보이는거같은데.. 모녀가 똑같이 그런꿈을 반복하니 이렇게들 말라있지. 들으셨겠지만.. 우리친정어머니가 그런걸 보시는분이에요. 복채, 굿값 이런거달란말 절대안해요. 그런거 안받아도 우리집3대는 먹고살고도 남아. 그엄마에 그딸이라고.. 나도 느꼈으니 내딸도 어느정도 감은 잡고있었겠지. 당장 친정어머니한테 가자고 손붙잡고 끌고갈생각은 없어요. 세라엄마 본인이랑 세라위해서. 마음좀 다잡히고나면 연락줘요. 우리친정 공기가 얼마나 좋은데. 밥은또 얼마나 맛있구.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고 우리 나이도 비슷하니까 앞으로 자주연락하고 만나며 지내요.' 세라어머니는 대답하지않으셨어요. 그렇게 세라의 부모님이 고향으로 돌아가신후. 세라가 조용히 저에게 물어봤어요. '희야.. 너 내가 동생꿈꾸는거 알고있었어?' '응? 응.. ' '그걸어떻게알아? (불신게이지 300%증가) '글쎄.. 그냥 보여. 들리기도하고..' '동생이 자꾸 보이는게 안좋은거야?' '가끔꿈에 나타나는건 오히려 반가운일이지. 근데 자꾸 나타나서 울잖아..' '맞아. 내동생 꿈에나타나면 항상 울어. 미치겠어. 엄마도 같은꿈 꾸는줄은 몰랐어.' '먼저간 식구가 자꾸 꿈에나타나는건 하고싶은말이 있는건지도 모르지.' '아...' 그리고 얼마후. 마침내 결정을 내리신 세라의 부모님이 다시 집으로 찾아오셨어요. 엄마는 세라의 부모님과 세라, 본인을 데리고 외가로 향하셨어요. 활짝 열어놓은 신집으로 안내하시던 할머니. 세라어머니의 손을 꼭 잡으신채 한참을 눈만감고 앉아계셨어요. '힘든결정했구나.' '.......네.' '불신이라는게 쌓이기시작을하면 끝을보는놈이지.  반대로, 맹신이라는것 역시 끝장을 보고야마는 놈이고.  맹신과 반대로가려다 불신을 쌓았구나.. 불쌍한것.  귀신이라는것들은 사람이 가장 약해져있을때 그틈을 파고든단다.  그것들한테는 인정, 자비같은거 안통해.  붙어먹은 사람이 나자빠질때까지 들러붙어 빨아대곤하지.  니몸에 붙어있던건 니가 너를 포기하는순간에 쓸모를다해서 제풀에 떨어져나갔다.  채찍으로 맞은자리에 소금을 뿌린격이야.  생채기가 났으면 약바르고 쉬어야지. 그건 니가했어야할 니몫이였어.  먼저간 니자식도 그거 걱정되서 꿈을 파고들었다.  애미걱정, 누부걱정.  그어린것이 태중에서 얼마나 눈치를 봤으면 그렇게나 철이들었을까.  이제 걱정할거 아무것도 없다.  그냥 너는 너대로, 니딸은 니딸대로.. 서로 마음상한거 풀면서 지내면되는거야.  그래야 먼저간 니자식도 갈길 찾아간단다.  기도는 내가할테니 너네는 온김에 밥이나 실컷 퍼먹고가라.' 그렇게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고.  세라어머니의 요청으로 반나절동안 신집에 세라의 식구들이 모여앉아 기도를 했어요. 신을 믿든, 안믿든. 그냥 맹목적으로 하는 기도였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때.. 할머니는 항상 하시던 배웅도 마다하신채 기도에 열중하셨어요. 비웃고 넘어갔을수도 있던 울엄마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신 세라어머니께 감사했어요. 세라도.. 어릴때부터 봐온걸 생각하면 할머니앞에 찾아가는게 마냥 내키지는 않았겠죠. 세라 잘 부탁한다는 말을 거듭거듭 남기신 세라의 부모님이 다시 고향으로 가시고. 세라도.. 천천히 밝아지려 노렸했어요.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룬거라 더 확실한거겠죠. 본인의 남동생1,2(발광쟁이들;)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엄마가 주는밥 안남기고 싹싹 비워내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대학입학때 자취하겠다고 말씀드렸다가 울엄마한테 등짝스파이크맞고 1차로 실패. 대학졸업후 취직한후 자취하겠다고 말씀드린후 스파이크+2차실패.. 거듭된 실패후ㅋㅋㅋ 세라가 꺼내놓은 마지막카드는 결혼. 내년봄 결혼을 앞둔.. 이제는 사이가 거의 회복되신 부모님의 격려와 응원속에서 세라밖에 모르는 세라바보인 남성을 만나서.. 지금은 본인의 얼굴만 봐도 빵터지는 여성으로 완벽하게 진화했습니다. 세라 본인의 얘기를 본인의 기억만으로가 아닌 기록으로 남기고싶다고 말했던적이 있어요. (옛다.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기록이다.) 참..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_- 세라야, 옛날에 울엄마가 이런말 한적있다. 넌 창호지같은 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창호지한장은 손가락으로 쉽게 뚫리지. 그래서 상처받기도 쉬울테고. 근데 상처안받을라고 자꾸만 스스로 창호지여러장으로 꽁꽁 감싸버리면.. 그건 정말 필요할때 속을 들여다볼수없을만큼 단단해지지. 여러겹 겹쳐진 창호지를 사람얼굴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물을 부으면.. 그사람은 꼼짝못하고 숨이 막혀 죽는댄다. 스스로 포기하고 물끼얹어서 상처주고 상처받고나면 창호지가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리는것처럼. 그냥 낭창낭창해도 좋으니까 억지로 감싸지는 말어. 넌.. 딴사람이 손가락으로 뚫지 못하게 항상 지켜봐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야한대. 지금까지는 너희부모님, 우리가족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봤으니까 내년부터는 니짝믿고 한번 맡겨봐. 엄마랑 내가 장담하는데, 좋은사람이니까. 나보다 연애는 짧게해놓고.. 시집은 먼저가버리는.. 나쁜..년.. 너 결혼한다는 소리듣고 울아빠 뒷마당가서 개끌어안고 몰래울었다ㅋㅋㅋ(비밀이야!) 우리 지금처럼, 자매처럼 평생 지내자. 다시한번 결혼축하한다. 그리고.. 난 대외적인 글에서 거짓을 고할수는 없으므로.. 초미녀로 묘사해달라는 너의 부탁은 가벼운 마음으로 무시했어. 미안ㅋㅋㅋ 항상 행복해야해. 사랑한다 친구야.♡ (이글은 딱 한번만 읽고 다시는 읽지마라.)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까도까도 미담밖에 없다는 강하늘처럼 ㅋㅋㅋㅋ 어쩌면 흠냐님 가족들은 맨날 이르케 훈훈하냐 ㅋㅋㅋㅋㅋ 오늘도 훈훈하군... 난 보고 또 보는건데도 훈훈해서 아 끝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생각도 해 ㅋ 하지만 언제나 끝이 있으니까 아끼면서 보고있다 ㅠㅠㅠㅠ 오늘도 잘 보내고!!!! 잘자! ㅋ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1화
와 오늘 진짜 춥다 어쩌면 이렇게 하루이틀만에 날씨가 확 바뀔 수가 있냐 긴팔 입고도 오들오들 떨고 있어 이럴 때 감기 많이 걸릴텐데... 다들 감기 조심해! 하지만 서늘한 만큼 귀신썰 보기 좋은 날씨지 ㅎ_ㅎ 그러니까 오늘은 일찍 올립니다 약속이 있어서 ㅋㅋㅋㅋ 그럼 오늘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ㅋㅋ 흠냐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시작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음.. 저는 제가 판에 글쓸때말고는 거의 들어오지않아요. 달아주시는 댓글들도 거의 한번에 몰아서 보는편이구요. 바로앞에 썼던글에 달아주는 댓글중에 '이런저런 사연으로 할머니를 뵙고싶어하는분이 많다. 언제까지 묵묵부답일꺼냐?' 라는 댓글달아주신분이 계시더라구요. 저는 지금까지 제얘기를 거의 하지않고 살았어요. 가족외에 정말 극소수의 몇명정도에게만, 가슴이 너무 답답할때만 가끔씩 얘기하는정도. 제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 툭툭 터져나오는때가 있었고 그말이 들어맞을때마다..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똑같았거든요. '쟤 이상해..' '나한테는 보이는거없어? 한번만봐줘' 이런반응이 힘들어서 거의 입을 닫고살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판에 글을 쓰는것도 익명성이라는것 뒤에 숨어 속얘기를 풀어놓고 싶었던것뿐이에요. 사정이 너무 힘들어서 저희 할머니를 뵙고싶다고 했던 분들. 할머니앞에 찾아가 얼굴만 보면 할머니가 가야할길을 알려주시는건 아니에요. 설사 안좋은 상황이라 굿을한다해도 당사자는 아무생각없이 앉아있는것도 아니구요. 얻고자하는것. 바라는것에대한 간절한 기도, 집념에 가까운 기도가 있어야만 이루어지니까요. 무속인을 찾아가는건.. 인간이 할수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한뒤에 해도 늦지않다는거에요.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처럼요. 무속인을 찾아가 앞일을 물어보는건 최후의 방법이어야하지 우선의 선택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무속인들이 항상 자리만 깔고앉아 사람얼굴만 들여다보고있지는 않답니다. 그외의 더많은 시간을 기도, 업을 풀고 신을 모시기위한 기도로 보내기때문에 그에따른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은 말로 다할수없다고해요. 연로하신 저희 할머니가 느끼실 피로감은 더하겠지요. 그게 제주위의 힘든 사람들을 보고도 같이 할머니앞에 찾아가지않는 이유이기도해요. 일전에 썼던 글중에. 아이상태가 좋지않다고 데려오는 부모를 대처하시던 할머니의 일들을 써놓은글이 있어요. 그냥 생활의 지혜정도로 읽어주십사했지만 사실 그건 할머니가 누누히 강조하셨던 진리중에 하나랍니다. '이미 죽은사람이 산사람을 어떻게 당해내나? 겁먹지마라. 무시하고 그냥 할일해.' 할머니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무 허기가져서 눈에 헛것이 다보이네..' 라는말 들어보셨죠? 사실 너무 간단한얘기라 이런데쓰기도 민망한 말이지만.. 정말 말그대로에요. 허기가져서, 배가고파서 기가 허해졌다는 말이거든요. 몸안좋으면 밥굶고, 굶어서 힘없으니 드러누워있고, 온종일 드러누워있으니 밤에는 잠안오고, 잠이안오니 이생각저생각잡생각만들고, 그렇게 밤새 잡생각하면 그다음날 또 입맛없고, 그렇게 먹는둥마는둥하며 며칠지나면 얼굴상하고, 상한얼굴보면 주변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소리들으면 정말 심각하게 느껴지고.. 악순환의 반복일뿐이에요. 몇번 댓글달아주셨던 학생. 지금 보고계실지모르겠지만. 몸이안좋아 다니던학교 휴학하고 온종일 누워서 제답글만 기다린다고하셨죠? 학생이 달아놓은 댓글 물론 봤어요. 그중에서 눈에박히는건 '누워서' 라는말. 병원다니고 약도 꾸준하게 먹고있다는사람이 뭐가무서워서 누워만있어요? 다리아픈게아니라는거 알아요. 털고일어나 좀 움직여봐요. 갈데없으면 공원에라도 가고 나가서 할거없으면 동네 도서관에가서 책이라도 들춰봐요. 학생몸이 안좋은게 혹시 안좋은게 들러붙어서 그런가.. 생각하는거같은데 그렇게따지면 세상에 안전한곳은 없어요. 누워있는 집에는 귀신없을거같애요? 절대 아니거든요. 최소 10살이상 차이나는 언니로써.. 얘기하자면. 학생이 만약 내동생이였으면 그냥그렇게 두진 않았을거에요. 동생들위에 군림하는 누나의 자세로, 진정한 스파르타가 뭔지 보여줬을거에요. 기죽어서.. 기죽는다.. 라는말. 이것또한 문자그대로에요. 사람이 지니고있는 일정한 기가 쪼그라든다는 말이잖아요? 그기가 작거나 약해지면 그빈자리는 어떤것이 차지할지 생각해봐요. 틈을 주지마세요. 그리고 저희 할머니는 의지가 약한사람은 절대 봐주지않으십니다. 힘든상황이여도 의지가 있는사람과 없는사람의 행동은 정반대로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들어 가위가 눌렸을때. 기가허한사람은 자신이 가장두려워하는걸 본다고하죠. 하지만 두려울게없는사람(혹은 생각이 없거나ㅋㅋ)은 다른걸본다고해요. 둥둥 떠다니는 햄버거, 갖고싶었던 신발 등등.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어도 본인의 생각에따라 귀신보고 기절하거나 햄버거보면서 침흘리거나. 굿을 해도 마찬가지에요. 굿이라는건. 위에도 썼듯이 최후의 방법이어야하니까요. 레떼오빠의 말을 인용하자면.. 만랩?정도되는 어떤것들이 들러붙어 떨어지지않을때. 혹은 먼저떠난 가족중에 아픈사연이 있어 남아있는 가족을 괴롭게할때.. 무속인이 칼춤추고 작두위에서 훨훨 날아다니며 신에게 빌고 신을 달랜다고해도 그당사자의 간절함이 거기에 닿지않으면 신의 비웃음만 사는거니까요. 무속인은 해결사가 아닙니다. 적절한 조언을 해줄수있는 존재. 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소원하는 바를 조금더 빨리 전해드릴수있는 존재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아.. 오늘은 나의돌쇠를 처음만났던, 웃기고도 신기한 얘기를 풀어놓으려했는데.. 재미없는말만 늘어놔서 죄송하게됐어요. 그리고! 답을 기다리며 이메일주소 남겨주신분들! 이렇게 오픈된공간에 그런거 남겨놓으시면 어떡합니까 -_- 보잘것없는 본인이지만.. 절 사칭해서 헛소리늘어놓는사람이 생길까봐 드리는 말씀이에요. (실제로 전에썼던 글에 본인사칭해서 답글다는 X가 있었다오) 말이 길어졌네요. 곧 박군이랑 만났던 얘기들고 돌아올게요 (기다리는 사람은 없겠지만ㅠㅠ)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귀신썰이 아니지 ㅋ 근데 역시 요긴한 이야기다 뭐든 그렇잖아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마음이 허해서 마음이 약해져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사실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면 괜찮아 지는 일들도 많고... 억지로라도 나가서 기운내고 사람들 만나고 하다 보면 잊혀 지기도 하고 그게 안되면 그 때는 무속인이든 종교의 힘이든 병원의 힘이든 빌려 보게 되는거지 그런 의미에서 흠냐님 할머니는 정말 멋진 분 같다 돈 벌라 치면 그냥 대충 말하고 부적을 써줘도 되는 것을 좋으신 분이야...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남은 하루도 더 힘차게 보내!! 난 뭐먹지 ㅋㅋ 아 기대돼 ><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9화
안녕 내 기분처럼 우울한 월요일이었네 날씨가 너무 구렸다 그치 서울은 구렸는데 다른덴 어땠어? 한동안 매일 가을 날씨라 좋았는데 하늘도 예쁘고 ㅋ 그래도 이런 계절이 있어서 좋아 점점 짧아지는 가을이지만 그만큼 더 절실하게 누리자! 물론 우리는 귀신썰을 함께 보며 가을밤을 보내자규 그럼 시작한다 흠냐님 이야기 고고! 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전 지금 댓글달아주신분들께서 마음으로 보내주신 사발면에 깔려 있습니다.ㅋㅋㅋㅋㅋ 아.. 박군이랑 놀러가서 분위기낸답시고 양식만 주구장창 먹었더니; 오로지 생각나는건 김치, 비빔밥, 해장국 등등ㅋㅋㅋ 역시 한국사람 입맛에는 한식이 최고! 라는 뜬금포를 날리며. 글 시작하겠습니다. (박군과 놀러갔다오는길에 외가에 들렀더니 아직도 할머니 얼굴이 눈앞에 생생하네요. 오늘쓰는 글은 그다지 무섭거나 신기한 얘기가 아닌, 그냥 어릴때 기억을 끄적이는정도로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본인의 외할머니는 무속인이세요. 무속인. 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런모습을 떠올리시더라구요. 짙은 아이라인(?), 허연화장, 매서운 눈매, 알록달록 한복(?), 툭터지는 반말 등등 제평생을 사랑하는 할머니와 같이 보내며 느낀점은. 어떤신을 모시느냐에 따라 그신을 모시는 무속인의 외형도 달라진다는점. 살아있는 사람도 어린아이, 젊은여자, 나이드신 할아버지 등등 어떤 특정범주에 넣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수있죠. 무속인들이 모시는 신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무속인은 신을 '모시는' 사람이기때문에. 자신이 모시는 신이 '원하는것'을 인간으로써 구현해내야하므로, 무속인들의 모습도 천차만별이라는걸 말씀드리고싶어요. 일반적인 시각으로 볼때 평소 저희 할머니는 무속인이랑은 거리가 멀답니다. 그냥 평범한 한복, 쪽진 머리, 화장은 평소에는 거의 생략(한듯안한듯? 요즘 대세)..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저는 아주 많은시간을 경상도에 있는 외가에서 보냈어요. 좀더 자라기전에 할머니곁에 많은시간 두고싶다던 말씀에 엄마와 아빠는 절 외가에 풀어놓고 방목하신거죠 ^^;;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외가는 집이 두채에요. 한채는 식구들이 거주하는 집, 한채는 할머니가 신을 모시는 집. 신을 모시는집은 거주하는 집이랑 멀지않은곳에 있었는데, 그집 대문을 연다거나 얼쩡거리기라도 하는날엔 혼쭐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식구들이 거주하는집. 두채 다 전형적인 한옥(기와집?)이긴 하지만 역시 거주하는 집이 훨씬 컸어요. 울엄마가 어렸던 시절에는 식구가 20명이 넘었다고하니.. 집크기가 짐작이 되시겠지요. 전형적인 옛날집인지라 안채, 바깥채, 행랑채 등등 공간이 철저하게 분리되어있고 행랑채에는 저희 할머니와 연배가 비슷하신 할머니가 한분 계셨어요. '행랑어멈'이라고 불리우시던 그할머니는 울엄마가 어린시절부터 집에서 함께 사셨대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이상으로 가까운 관계랄까. 저희 할머니는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으셨다고해요. 물론 외할아버지 이하 다른 식구들은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셨구요. 같이 사시던 행랑할머니(본인은 그렇게 불렀음)는 집안의 모든 살림을 관리(관장?)하셨대요. 본래 같은동네분이였던건 아니였고. 울엄마는 기억도 못할만큼 어렸던시절에.. 남편과 자식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여기저기 떠돌던 행랑할머니가 저희외가 대문을 두드리셨대요. 밥한끼만 얻어먹을수없냐.. 라는 행랑할머니의 말씀에 문을 열어드린 울엄마의 큰고모는 비어있던 행랑으로 모시고 밥상을 차려드렸다고하네요. 밥을 다드신 행랑할머니가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려던때, 신집에 계시던 저희 할머니가 대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 밑도끝도없이 '가지마시게.'라고 한마디한것이 인연이된거죠. 어린시절 외가에 가면 대문앞에 항상 행랑할머니가 기다리고 계셨어요. 외할머니의 사랑과는 다른 사랑이랄까.. 물론 외할머니도 더없이 사랑해주시는게 느껴졌지만 그사랑은 엄격하고 권위적인 사랑이랄까. 반면 행랑할머니가 보여주신 사랑은.. 울고떼써도 다받아주시겠거니.. 라는 믿음직한 사랑. 제가 외가에서 방목되며 동네개처럼 뛰어놀고있던 어느날. 외할머니가 계시는 안채를 들여다보니 할머니가 바느질을 하고 계셨어요. 아.. 평소에 할머니가 바느질을 한다거나 부엌일을 하는걸 본게 그때가 처음이였어요. 무거운 표정을 하고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시던 할머니는 하던 바느질을 내려놓고 부엌으로 들어가셨어요. (이것역시 어린마음에 놀라웠을뿐) 아직도 있는 아궁이에 커다란 솥을 걸고 이것저것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시던 할머니. 평소에 음식준비가 되면 외할아버지상부터 차리는게 순서였지만 그날은 그러지않았어요. 상위에 하나하나 그릇들이 놓이는걸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 진지드실 준비 되셨나고 여쭤볼까?' 라고 물었지만 '아니다. 오늘은 할미랑 행랑할멈부터 먹는날이야.' 라고 말씀하셨어요. 나도 배고픈데... 라는 말을 억지로 삼키고 부엌가에서 서성거리는데도.. 할머니는 다차린 상을 들고 행랑으로 가버리셨어요. 두분이서 식사를 하신후 할머니는 다시 안채에서 바느질에 열중. 저는 행랑채로 뛰어들어가 행랑할머니 무릎을 베고누워 놀았던것같아요. (본인은 기억이 안나지만.. 나중에 들은 외할아버지말씀으로는 행랑채에서 잘놀던 본인이 경기를 하며 울어제꼈다고함. 외할아버지가 어르고달래서 겨우 눕히고 재웠다고하심.) 그리고 잠에서 깼을때.. 하늘은 깜깜한게 분명 밤이였는데 집안에 사람이 많이 있는것같았어요. 옆에는 아무도없고 무서운 마음에 문을 열어보니 마당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었구요. 얼른 방문닫고들어가라. 라는 외할머니의 한마디에 깨갱한 본인은.. 그냥 그렇게 날을새버렸어요. 날이 밝아오자 엄마, 이모들, 외삼촌들이 속속 집으로 모이시더라구요. 어른들의 말씀으로 들었어요. 행랑할머니가 지난밤에 돌아가셨다고. 울엄마, 이모들, 삼촌들 학교다닐때 교복다려주신것도. 도시락 챙겨주신것도. 시집장가갈때 외할머니대신 펑펑 울어주신것도.. 전부 행랑할머니셨거든요. 엄마와 이모들이 마당에 주저앉아서 곡을 하며 울었어요. 집에서 장례를 치르고.. 염을 한후 마지막인사를 할때. (원래 어린아이는 허락하지않는다고함. 외할머니의 말씀으로 행랑할머니께 인사할수있었음) 외할머니가 손에서 놓지않았던 바느질거리가 뭔지 알게됐어요. 행랑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입고가실 수의였네요. 돌아가셨다.. 라는게 실감이 나질않아 옆에서서 행랑할머니 얼굴만 쳐다보고있을때. 외할머니가 행랑할머니 가슴에 손을 얹고 말씀하셨어요. '먼저간 자식들이 부르고있으니 어서 가시게.. 다음생에 또 만나게될테니.. 그때는 내가 자네에게 맛난거좋은거 많이 해드리고싶네..' 그렇게 행랑할머니는 꽃상여타고 눈물배웅받으며 멀리 가셨어요. 장례치르는 며칠동안 식음전폐하며 울던 엄마와 이모들은 행랑할머니를 묻어드리고도 계속 울었어요. '다시 만나게될텐데 뭘그렇게 울어대냐? 희야, 너 나중에 나죽고나면 잘봐둬라. 니엄마랑 이모들이 지금처럼 우는지안우는지 잘보고 바로 할미한테 일러다오. 울거면 저쪽 별당에 가서 울어라. 묻힌 사람이 다시 뛰어나오겠구먼.. 그리고 니들 계속 울꺼면 밥이나 먹고울어라!' 할머니의 말씀에 엄마와 이모들은 밥을 먹으며 우셨던.. 기억이.. ^^;; 박군이랑 놀러갔다 오는길에 외가에 들러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행랑채를 보니 친손녀처럼 예뻐해주셨던 행랑할머니생각을 안할수가없더라구요. 좋은곳으로 가서 자손분들과 잘지내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음..며칠전에 외가에 갔으때도..어김없이 찾아온 사람들의 얼굴을 살펴보고계시던 할머니. 어릴적부터 외가에는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았어요. 할머니가 친히 신집문을 열어주시며 같이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고 소금세례를 퍼부으시며 쫓아냈던 사람(예를 들어 정치인)도 있었고 말한마디없이 밥먹이고 하루재운후 돌려보내는 사람도 있었네요. 저희 외가부엌 아궁이에 제일 큰솥에는 사골(곰국)이 떨어지는 날이 없었답니다.(지금도) 특히 아이손을 잡고 '아이가 뭐에 씌인것같아요ㅠㅠ' '아이가 밤에 헛것을 보고 잠을 못자요ㅠㅠ' 라며 찾아오는 아이엄마들도 많았구요. 할머니는 아이얼굴을 대충 본후 신집이 아닌 거주하는집으로 데리고들어가 상을 차리셨구요. 상위에는 항상 뽀얀 곰국한대접, 고봉밥한그릇, 소금, 백김치. 아이엄마와 아이것 두그릇씩을 올려두고 마루에서 밥을 먹이곤 하셨어요. 묻지말고 주는밥이나먹어라. 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대부분 말없이 그릇을 비워내셨던것같아요. 밥다먹었으면 아이랑 바람이나 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라고 말씀하셨던 할머니. 아이엄마에게 집뒷편산을 가리키며 '야트막한 동산이니 아이데리고 한바퀴도는데 오래걸리지않을거야.' 라고 일러주시곤하셨죠. 하지만ㅋㅋ 집뒷산은ㅋㅋ 보기와는 달리 만만한산이 아니였어요. 점심먹고 올라간 사람들이 저녁때가 가까워져야 다리를 달달 떨며 내려오곤 했으니까요. 겨우 산에서 내려온 아이엄마중에 눈을 부릅뜨며 할머니에게 항의하는 분도 계셨어요. '야트막한 뒷동산이라더니! 봐달라는 점은 안봐주고 사람 쌩고생시키네!' 등등.. 차마 대놓고 그런말을 못해도.. 얼굴에는 '힘들다 or 어이없다' 라고 뚜렷하게 써있었어요. 그럴때마다 할머니는 '저녁상도 봐줄테니까 저녁도 먹어라. 저녁먹고나서는 아이손잡고 앞에나가서 좀 걷고들어와. 앞에는 딱보이지? 저긴 산도아니고 평지라 걷는데는 무리없어.' 그러면 아이엄마들은ㅋㅋ 또 아무말도 못하고 주는밥먹고 아이손잡고 동네한바퀴ㅋ 그렇게 또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할머니는 빈방에 이부자리를 깔아주고 방으로 들였어요. '왜 점은 안봐줘요?' 라는 항의성질문을 쏟아놓으면 '니자식 밤에 잠못자고 헛소리하고 헛것본댔지? 오늘밤에도 잠설치면 내일 봐줄테니까 일단자.' 라고 일소에 붙이고 방문을 닫곤 하셨어요. 다음날이 되면 정말 신기하게도ㅋㅋㅋ 아이엄마는 일찍 일어나 마당을 서성이거나 얼쩡거려도.. 문제가 있다고 했던 아이는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깊은잠에 빠져 할머니가 주시는 아침상도 못받기 일쑤였어요. 간밤의 항의(!)는 온데간데없이 할머니치마자락을 붙들고 '할머니.. 어떻게 하신거에요? 부적쓰신거에요? 혹시 밤에 방문앞에서 기도하셨어요?' 라는 얼토달토않은 질문들은 쏟아놓던 아줌마들.. '무당이라고 다 칼춤출줄 알았냐? 내가 낳아서 장성한 자식이 여섯이야. 아이가 몸이 시원치않아 밥좀 적게먹고 잠깐 누울라치면 호들갑떨면서 이불밑에 감춰뒀지? 넌분명 여기데리고오기전에 병원에도 갔다왔을거고. 병원에서 이상없다고 하니 이리로 데리고왔겠지. 아이가 크면서 한번쯤 잠설칠수도있다. 그럴수록 햇빛도 많이받고 뛰게해줘야지. 별거아닌걸로 애미가 벌벌떨때 벌써 그애미는 자식한테 책잡힌거야. 니자식 지금 세상모르고 늘어져라 자고있는거보면서 무슨생각드냐? 내눈으로봤을때 니자식한테 들러붙은거없어. 있으면 두들겨패서라도 떼줬을거야. 방정떠는 엄마덕에 어제 아이가 산타고 걷느라 고생좀 했겠구먼. 식기전에 아침상비우고 얼른 집에나 가라.' 쓸데없는 일로 신을 귀찮게하지말아라. 라는 말을 저렇게 몸소 실천하신 할머니ㅋㅋ 정말 어릴때부터 셀수없이 찾아왔던.. 아이를 대동한 엄마들은ㅋㅋ 할머니의 마지막 레파토리가 끝나면 허무하고 어이없고 웃긴ㅋㅋ다는 표정으로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곤했어요. (위의 얘기는 할머니의 어떤 능력과는 관련없는 그냥 생활의지혜?정도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오) 물론.. 안타깝게도 찾아오는분들중에 엄한거(할머니표현)달고 오시는분들도 많았더랬지요. 그런분들이 대문간에 들어서면 할머니는 가장 할머니다운 액션을 취하셨구요. 뭐.. 이얘기까지하면 스크롤바가 먼지가되어 사라질것같기에.. 궁금해하는분이 계시면 다음기회에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주절주절 길어져버렸네요. 돌쇠한테 사발면얻어먹으러 나가봐야겠습니다ㅋ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흠냐님 할머니는 지혜롭기까지 하시다... 그런 할머니의 자녀분들이셔서 다들 현명하신가봐 난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잘 몰라 할머니의 사랑이라... 나는 모르는 일 그래서 부럽기도 하다 ㅠ 그래도 먼저 가신 할머니 그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계시길... 그럼 다들 잘자!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0화
안녕 요즘 빙글에 꾸준히 글 써주시는 분들 중에 재밌는 썰들이 많은데 맨날 퍼오다가 진짜 겪으신 분이 쓰신거 보니까 봐도봐도 넘나 신기... 빙글 바뀌면서 글이 생각보다 보기 힘들어 져서 내가 여기라도 링크 남기려고 해 ㅠ 이분 이야기도 재밌고 @jyc1355 https://www.vingle.net/jyc1355 이분도 흥미진진! @dksldlfjs08 https://www.vingle.net/dksldlfjs08 두분 다 앞으로도 많이 써주시면 좋겠다 ㅋㅋ 그러면 흠냐님 이야기 시작할게 오늘도 같이 보자! 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날씨가 엄청 쌀쌀해졌어요. 감기+일폭탄에 정신못차리다가 며칠만에 판에 들어왔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이거아주 독합디다 -_- 오늘 풀어놓을 얘기는.. 엄마와 이모들이 술한잔씩 하면 항상 나오는.. 끝내는 네자매가 부둥켜안고 울음바다가 되는;; 얘기네요. 앞글에 썼듯이 저희 외가에는 항상 사람들이 찾아오곤했어요. 그건 지금뿐만아니라 울엄마가 어렸던 시절에도 그랬었대요. 이유없이 몸이 아픈사람, 앞일이 궁금한사람, 꿈자리가 계속 사나운 사람 등등 그리고 잊을만하면 한번씩 찾아오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전에 궁합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 결혼하는 당사자보다는 그부모님들이 많이 찾아오셨대요. 울엄마가 꼬꼬마였던 어느날. 옆마을정도? 그리 멀지않은곳에 사는 아저씨한분이 할머니를 찾아왔대요. 사주가 적힌 종이를 보여주며 '제딸이 결혼을하려하는데 사윗감이랑 궁합좀봐주십시요.' 할머니는 그아저씨를 신집으로 들이지도않고 길바닥에 선채로 종이를 펼쳐보셨대요. 잠깐 종이를 보는듯 하더니 '절대결혼시키지마십시요. 그리고 다시는 찾아오지마십시요.' 라고 말씀하신후 신집으로 가버리셨대요. 그렇게 며칠후, 그아저씨는 또 할머니를 찾아와서 '다시한번만 봐주십시요.'라고 하셨대요. 역시나 할머니의 대답은 '이결혼반댈세'... '그리고 다시는 이집에 오지마십시요.'... 또 며칠후;; 뚝심있는 옆마을아저씨는 또!! 할머니를 찾아와서!! '제발 다시봐주십시요.'... 신집이아닌 식구들이 거주하는 집 마당에 퍼져앉아서 땡깡 아닌 땡깡을 피웠다고해요. 엄마를 비롯 엄마형제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광경을 지켜봤대요.(할머니성깔내기일보직전) 평소같으면 버럭 역정을 내시고도 남았을테지만. 할머니는 그아저씨에게 말씀하셨대요. '당신딸, 그남자한테 시집가면 얼마못가 다시 친정으로 오게될거요. 그것도 억울한채로 오게될텐데 그런결혼을 왜시키려고 안달인가?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말. 잘기억하고 돌아가세요. 다신 내집에 찾아오지말고.' 할머니는.. 화는 내지 않으셨지만 조용하게. 차가운 말투로 말씀하셨고 (본인은 저럴때의 할머니가 가장 무서움. 차라리 호랭이성질을 내주시는게 마음이 편함;;) 옆동네 아저씨는 민망함과 울분을 감추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가셨대요. 그리고 얼마안지나 옆동네처녀가 시집을 간다는 소문이 들려왔구요. 집에서 구식혼례를 치른다는 동네사람들의 말에 엄마와 이모들은 구경하러 가고싶어했지만(구경은 핑계임. 오로지 목적은 잔치음식ㅋㅋ) 할머니의 반대로 집에만 있어야했대요. 그렇게 옆동네처녀가 시집을 가고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져갈쯤. 역시나 소문은 무서운지라, 또 그처녀에 대한 소문이 돌았대요. '시집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소박맞고 쫓겨나나;;' 그랬던거죠. 할머니의 말씀처럼 그처녀는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됐네요. 그당시 할머니는 먼곳으로 기도(가끔 집이아닌 먼산에서 오랫동안 기도와 정성을 보이셨음)를 하러 가실 준비가 한창이였고, 늘그랬듯 떠나기전 할머니는 삼촌들과 이모들 울엄마를 한자리에 불러앉히고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대요. (신에게 노여움 살만한 행동 금지, 집안어른들 그리고 동네어른들에게 깍듯해야 한다 등등) 그렇게 할머니는 기도를 위해 먼곳으로 떠나셨고. 일은 그날밤에 생기고말았대요. 옆동네처녀의 아버지. 즉 할머니께 궁합을 물어보러왔던 옆동네 아저씨가 식구들이 잠들었을만한 밤중에 저희 외가에 불을.. 질렀어요. 그날밤 잠자리에 들었던 엄마는 영문모를 꿈을 꾸고 깨어나셨다고해요. 키가작은 할머니가 자는엄마와 이모의 얼굴을 막 때리는꿈을. 잠결에 부스스 일어나 방문을 열어보니, 분명 낮에는 보이지않았던 짚더미들이 마당 여기저기에 놓여 불길에 휩싸이고있었대요. 엄마는 벼락같이 일어나 이모들의 뺨을 때리며 흔들어깨웠고 이모들도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앉았다가 불을 보곤 깜짝놀라 다른식구들을 깨우러 달려갔대요. (울엄마의 형제는 지금은 6남매지만 원래는 7남매였다고함. 엄마 바로밑에 남동생이 하나 있었음. 태어날때부터 기관지가 약해 천식으로 고생했다고함. 할머니는 아픈자식을 위해 곱절로 울며 기도하셨다고함.) 주무시던 외할아버지, 행랑할머니, 엄마의 고모들, 삼촌들.. 방마다 문을 열어제끼고 소리를 질러가며 식구들을 깨우고 마당우물에서 물을 길어 여기저기 뿌리고.. 집에서 가장많이 타들어갔던곳은 행랑채였대요. 엄마밑의 남동생(작은외삼촌)은 어릴때부터 행랑할머니곁에서 떨어지질않아 항상 행랑할머니가 옆에 끼고 주무셨다고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였대요. 한옥집이라.. 한번 불이붙으면 겉잡을수없이 번지기때문에 행랑채에 불이 번지기시작하자 외할아버지가 뒤도안돌아보고 뛰어들어가 행랑할머니와 작은외삼촌을 들쳐업고나오셨대요. 둘다 정신을 잃고 마당에 쓰러져있는걸 큰이모가 물을 가져와 얼굴에 붓고 난리였다고하네요. 그때쯤은 이미 동네사람들도 전부 깨서 집집마다 물을 담을수 있는 통에 물을 길어와 여기저기 뿌리며 불길잡기에 여념이 없었대요.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고 행랑할머니와 작은외삼촌도 정신을 차린후. 그제서야 다리가 풀려 훌쩍거리고있는 이모들과 엄마를 동네사람들이 달래줬대요. 그렇게 정신이 없던 와중에 마당으로 울며 뛰어들어오신건 우리 할머니. 머리는 산발에, 옷은 여기저기 흙묻은 소복에, 고무신 한짝은 어딜간건지.. 할머니는 엉망이 된 모습으로 망연자실 마당에 서계셨대요. 다른식구들은 쳐다보지도않은채 바닥에 누워 콜록이던 작은외삼촌을 꼭 끌어안고 오랜동안 마당에 앉아계셨다고했어요. 그렇게 날이밝고 여기저기 손볼곳이 많아져, 집에는 목수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몰려왔대요. 엄마와 이모들도 불에탄 세간살이등을 정리하느라 바쁠때 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을 신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밖에 나오지않으셨대요. 행랑할머니가 끼니를 걱정하며 한번씩 갔다오실때마다 한숨에 눈물이 끊이질않았구요. 결국 할아버지가 신집으로 가서 할머니와 작은외삼촌을 데리고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가셨대요. 거기서들은 의사의 말은.. 본래 기관지가 약한 아이가 독한 연기를 많이마셔서 이미 가망이 없다는말. 작은외삼촌을 등에 업은 할아버지와 산송장처럼 변해버린 할머니가 대문간에 들어섰을때, 엄마는 영문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고했어요. 가망없다는 의사의 말은 전해듣지도못했던 엄마였지만 아버지등에 업힌 남동생의 발을 붙잡고 곡을 하듯 펑펑 우셨대요. '영아, 그만 울어라. 조금만 아껴둬라.' 라고 말씀하신 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을 안채에 눕히셨대요. 그리고 그날밤. 작은외삼촌은 할아버지, 할머니, 행랑할머니가 지켜보는가운데 돌아가셨어요. 집안식구들이 곡을하고..  집안의 남자들은 '누군지 몰라도 집에 불낸놈 가만안둬!'라고 이를악물며 눈물을 흘리셨대요. (이때까지는 옆동네 아저씨가 불지른걸 할머니만 아셨던 상황) 부모보다 앞서가는 자식은 불효자다. 라는 의미로, 부모앞서 떠난자식은 정식무덤이 아닌 돌무덤을 만들었으므로(우리 외가만 그런건지 전부 그런건지는 모르겠음;) 최소한의 격식만을 갖추고 작은외삼촌은 돌무덤에 묻히셨대요. 집안의 여자들은 남겨두고 남자들만 산으로 올라가 돌무덤을 만들고 내려왔다고하네요. 무덤이 어딘지 알려주면 할머니를 비롯한 식구들이 밤낮 거기가서 울어댈게 뻔했기때문에 산에 올라갔던 남자들만 무덤위치를 알고 식구들에겐 절대 알려주지않았대요. 하지만. 귀신은 속여도 우리할머니는 속일수 없지. 항상 단정하고 깨끗하게 한복입고 쪽진머리에 비녀꽂고 입술물들이셨던 우리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이 돌아가신후 한동안 마음을 잡지못하셨대요. 풀어해친머리에 지저분한 소복차림에 신집에 틀어박혀 우는날이 계속됐다고해요. 그렇게 몇날몇일을 울기만하던 할머니는.. 어느날부턴가 신도 안신은 맨발로 작은외삼촌의 돌무덤에 찾아가기시작하셨대요. 할머니 걱정에 잠못이루시던 할아버지가 밤에 본건..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신도 안신고 산으로 향하던 할머니의 모습. 너무나 자연스럽게 돌무덤앞에 서신 할머니는 밤이 새도록 무덤옆에서 통곡하다가 날이 새기전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시곤했대요. 그런날들이 계속되자 할아버지께서는 '죽은자식 맘아픈거야 나랑 똑같겠지. 그래도 다른자식이 여섯이나 있는데 이렇게 정신줄놓아버릴거요? 이사람아 정신차리게.. 이러면 ㅇㅇ(죽은외삼촌)이도 마음편하게 못가! 알만한 사람이 왜이러나!' 하고 할머니를 설득하셨대요. 작은외삼촌의 물건, 옷들, 몇장없는 사진까지 전부 불태워보내주고.. 힘들게 지나가던 어느날. 할머니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단정하고 고운모습으로 안채에서 나오셨대요. 삼촌들, 이모들, 엄마를 불러세워서 '가자'라고 말씀하신후 데려가신곳은 신집. 평소 신집주변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셨지만 그날은 할머니가 직접 문을 열어주셨대요. 집안까지는 들어가지못했지만 집안 모든문을 활짝 열어두신 할머니는 'ㅇㅇ이 좋은곳으로 가게 기도나한번 실컷해보자.' 라고 씩씩하게 말씀하셨대요. 엄마는.. 그날은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질않았대요. 그저 형제들과 마당에 앉아서 '좋은곳으로가라' 라고 마음속으로 비셨다고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않아 집으로 찾아온 옆동네처녀. 할머니를 뵈러왔다며 눈물을 흘리는 처녀를 본 가족들은 그때 짐작을 했대요. 불이 나던밤, 그동네에서 얼쩡거리던 술취한 옆동네아저씨를 봤다던 동네사람들의 말도 소문으로 떠돌아다녔다고하더라구요. 할머니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리도못내고 우는 처녀에게 집안남자들은 욕을 퍼부었대요. 할머니는 처녀의 손을 잡고 '애비가 욕심이 많지..? 한번만 가면 될 시집을 두번이나 가게됐으니 니마음도 좋진않겠구나. 니애비는 고양이같은 모습이란다.. 넌 쥐와같은 모습이고 니전남편이라는 작자는 뱀의 모습인데.. 어떻게 같이살수가있나? 아이못가진다고 쫓겨났다지? 근데 넌 남편이라는 사람 속살한번 본적없을거야. 쥐가 뱀의 아이를 가지면 어떻게될지 상상이나되냐? 그런놈이 니몸 안건드리고 딴년한테 빠져있던게 너한테는 천운이였어. 여기갇혀 살지말고 애비한테서 떨어져 멀리멀리 넓은곳으로 가서 살아라.' 너무나 담담하게.. 하지만 불을낸 아저씨의 잘못은 입밖에도 내지않는 할머니의 모습에 식구들은 그냥 쳐다볼수밖에 없었대요. 처녀가 돌아간후 다른식구들이 할머니한테 따지듯물어봤다고해요. '그놈이 불만안냈어도 ㅇㅇ이는 멀쩡할텐데 어쩜 그렇게 아량이 넓소? 부처님이요?' 'ㅇㅇ이 좋은곳으로갔어. 입밖에 꺼내지말아라. 아파서 힘들었던 아이야. 우리가 자꾸 얘기하면 다시 돌아오고싶어할지도 몰라.' 그얘기를 끝으로 할머니는 다시는 작은외삼촌얘기를 입에 담지 않으셨대요.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 전 정말 꿈을 자주꿔요. 그것도 리얼리티 200%인 꿈들을; 꿈이 거의 들어맞는편이다보니.. 꿈에서 깨어나도 그꿈을 되짚어보느라 밤새기가 일쑤네요. 그런 본인에게 하우스메이트인 세라가 향초를 선물해준적이 있어요. 머리맡에 피워두고자면 숙면을 취한다는ㅋㅋㅋ 바람만불면 귀가 접히는 본인이기에ㅋ 선물받은 그날 바로 향초를 피워놓고 잠을 청했어요. 잠속으로 빠져들어갈때쯤.. 꿈에 처음보는 남자가 보였어요. 분명 처음봤는데.. 정말 많이본듯한 얼굴. 제얼굴이였네요. 얼굴형, 눈매, 입술까지. 근데 분명 남자였어요. 그남자가 제게 등을 보이며 업히라는 신호를 보냈고, 전 말없이 그등에 업혔어요. 절업은 그남자는 우리집 현관문을 지나 마당으로 갔어요. 그리고 마당에 있는 작은 연못에 절 던져ㅋㅋㅋ 버렸어요. 꿈에서도 꼬리뼈가 돌맹이에 부딪히는 아픔에ㅠㅠ 눈을 부라리며 남자에게 대들려는 순간, 남자는 제손을 잡아 일으켜세워주곤 가버렸어요. 꼬리뼈의 아픔에 눈을 떠보니..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건드린듯.. 향초가 엎어져 옆에있던 책에 불이붙고 있었어요. 헉!하며 책장에 붙기시작한 불을 꺼버리고.. 꿈에서 봤던 남자의 얼굴을 떠올려봤어요. 그건.. 지금제모습에 머리만짧으면 싱크로율 100%를 자랑할.. 그런모습. 다시 향초를 켜긴 무서워ㅋㅋ서 그냥 이불을 뒤집어쓰고 억지로 잠을 청한후 아침일찍 일어나 엄마한테 꿈얘기를 해드렸어요. 말없이 듣던 엄마는 그냥 고개만 끄덕이시더라구요. 며칠후 할머니뵈러 외가에 내려갔을때 엄마가 그꿈얘기를 다시 꺼냈어요. 역시 말없이 듣고만 계시던 할머니. '잠깐만 앉아있어라' 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시더라구요. 다시 들어오신 할머니의 손에 있는건 사진한장. 지금까지 할아버지몰래 할머니가 숨겨뒀던 사진이라고 하셨어요. 전 처음에봤을때 울엄마어릴때 사진인줄알았어요. 울엄마도ㅋㅋ '이거내사진이네?' 하실정도로.. '영이 니사진아니다. 죽은 니 남동생사진이잖아. 희야 외삼촌말이다.' 오래된 흑백사진이였지만 엄마가 어릴때 그리고 제가 어릴때랑 정말 똑같았어요. '니 외삼촌이 어려서 떠나서그렇지.. 니나이쯤 컸다면 니꿈에서본 그모습이겠지? 그날.. 집에 불이나던날. 내가만약 드리던기도를 포기하지않고 끝끝내 마쳤다면 ㅇㅇ이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그땐 나도 젊었으니까.. 눈앞에 훤히보이는걸 두고 기도에 열중할수가 없었어. 하던기도 내팽개치고 미친듯이 집으로 돌아오고나서야 깨달았다. 신에 대한 불신을 이렇게 보여드리게되는구나.. 하고. 그래도 하늘이 도우셨는지 ㅇㅇ이는 좋은곳으로가서 잘지내고있지. ㅇㅇ이가 죽기전에 불나는거봤던게 많이 무서웠나보다. 희야꿈에 나타나서 물속에 던져버렸다니..' 할머니말씀에 엄마랑 저는 아무말도 할수없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난 외삼촌이 지켜주는 여성이다!'를 외치며 향초넘어뜨려 불낼뻔했던 우리집 고양이님 엉덩이한대 때려주는걸로 마음정리ㅋ 아.. 역시 길어졌네요. 우리모두 감기조심 불조심(?) 하도록해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아 오늘건 나도 울컥해서 울면서 갖고왔네 ㅠㅠ 이상하게 왜 이렇게 울컥하지 슬프다 코풀러 가야겠다 다들 좋은 꿈 꿔!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5화
오늘도 안녕 오늘도 나는 귀신썰을 퍼오지 ㅋ 그리고 오늘도 캐롤을 듣고 있어 ㅋㅋㅋㅋ 역시 무서울 때는 캐롤이 짱이시다 그렇게 무서운 얘기가 아닌데도 혼자 쓰고 있으면 왜케 무서운거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군... 어쨌든 얼른 흠냐님 이야기 시작하자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_ 글싸질러놓고 며칠 일에파묻혀 판에 못왔었는데 잉? 모래님이 돌아오시다니ㅋㅋㅋㅋㅋ 일단 모래님의 주옥같은 글 정독후, 제 비루한글에 달린 답글들 스캔. 스캔중에ㅋㅋ 눈에 띄는 악플이 있었는데. 그악플이 오늘 쓸 글의 요점이 될듯해요 ^^;; 친구동생 지민이에 대한 말씀들도 꽤 있더라구요. 제가 제일처음에 썼던 글을 알아본 제친구에게(매의눈) 연락이 왔었어요. '마님(본인;)~ 글잘봤다ㅋㅋ 글또안써? 지민이얘기써봐~' 라는 소재공급에 힘입어 아름답지못한 남의 과거를 소재로 깔고앉아 글을 쓰게 된거랍니다. 현재 지민이는 대학교졸업후 전공을 살려 미혼모들 돕는일을 천직으로 삼고 열심히 살고있구요. 왜동생의 아픈과거를 다시한번 상기시키는걸까,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제친구는 그렇게 인생을 심플하게 사는 여성이 아니므로. 제친구의 의중은 '경각심 발동' 이라는데 있을거라 감히 짐작하면서, 글 시작하겠습니다. 일전에 제글에 달린 댓글중에 눈에 띄는게 있었어요. '대를 이어서 무속인이 되는거면 저주받은게 아닌가? 목사님을 찾아가보셈 ㅇㅇ'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런내용이였구요. 저주받았다.. 저주받았다라.. 일단 저는 "저주받았다' 라는 저말을 처음들어본게 아니랍니다 ^^;; 저주라는게 정확히 뭔지도 모를때부터 잊어버릴만하면 한번씩 들어왔던 소리인지라 음.. 낯설지는 않은 말이에요.  제기억에 처음으로 '저주받는女!!' 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본인이 유치원에 다닐때. 저는 동네에 있는 작은 유치원에 다니고있었어요. 동네놀이터에서 같이 노는 꼬꼬마 친구들도 전부다 같은 유치원ㅋㅋ 노란색 유치원 원복입고 유치원버스 타고 댕기는 그냥저냥 키작은(그때부터) 꼬꼬마. 하루는 집에 돌아와서 알림장(가정통신문?)같은걸 엄마가 읽어보시더니 '희야 며칠있음 좋은데로 소풍가네?' 라고 말씀하셨어요. 소풍가는날은 6월초. 현충일이 가까운 날이었으므로, 국화꽃한송이씩 손에들고 동작구에 있는 국립현충원에 현장학습(을 가장한 소풍)을 가는 날이였더랬죠. 점심도시락과 국화꽃한송이씩. 이게 준비물의 전부였으므로ㅋㅋ 엄마는 동네슈퍼에 가서 김밥재료준비를, 그리고 국화꽃은 현장학습 당일에 사는걸로 준비 끝. 그리고 현장학습 당일. 엄마가 새벽부터 싸주신 도시락을 가방에 넣고, 국화를 사기위해 엄마랑 꽃집에 갔어요. 역시 동네꽃집인지라, 같은 유치원 친구들도 엄마손잡고 바글바글ㅋㅋ 다들 손에 햐안 국화한송이씩 들고 재잘재잘 떠들고있는데, 제가 엄마한테 꺼낸말은 '엄마, 전 꽃 두송이사주세요.' 라는 짧은 한마디. (본인은 어릴때부터 특정순간에만 부모님께 존댓말을 썼다고함.  그냥 일상적인 밥줘, 빵줘, 돈줘? 같은 말은 편한 반말로,  어떤 촉에 의해 나오는 말은 깍듯한 존댓말로. 울아빠는 사극말투라고도 표현하심.) 하나밖에없는 (그때는) 딸의 말버릇을 모르고지나쳤을 엄마가 아니기에. '희야, 친구들은 다 한송이씩 가져가는데 너만 두송이 가져갈꺼야? 희야 욕심쟁이야?' 하며 엄마가 절 살살 달래려하셨지만 때는 이미 늦었지ㅋㅋ 전ㅋㅋ 꽃집에 빽빽히 꽂혀있는 국화두송이를 손에 꼭 쥐고선 입을 다물어버렸어요. 그렇게 동네아줌마들의 시선을 받으며 (엄마에겐 등짝 스파이크를 받았지) 유치원으로 출발. 유치원버스에 올라타고 현충원으로 이동. 이동하는 유치원 버스안에서 전 같은반 친구(여름이라 칭하겠음)에게 말을 걸었어요. '나 너주려고 꽃 하나 더가져왔어.' 라고. 여름이는, '꽃? 나도있어. 우리언니꽃은 좀 시들었는데 그꽃 울언니주면안돼?'... 여름이는 일란성 쌍둥이였거든요. 여름이랑 여름이언니는 같은 유치원, 같은반에 다녔구요. 언니를 생각하는 여름이의 말에.. 본인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안돼 그꽃 니꺼야. 너주려고사왔다니까?' 하며 여름이의 말을 무시해버렸어요. 본인의 강압적인 태도때문이였는지, 여름이는 울먹거리기시작했고 앞쪽에 앉아있던 여름이의 언니(가을이라 부르겠음)가 선생님을 대동하고와서 '왜내동생울려!!'라고 퍼부어댔지만 개의치않았던 본인은..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며 울던 여름이의 손에 끝끝내 제국화한송이를 쥐어줫어요 (징한년) 그렇게 시끄럽게 현충원에 도착하여 도시락 먹고 국화꽃드리며 묵념도 하고.. 아무일도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듯했으나. 유치원버스에 타려고 짝꿍과 손잡고 줄을 서있을때쯤. 여름이는 급체를 한건지.. 배를 잡고 울어대기시작했어요. 우리도 당황, 가을이는 더당황, 선생님은 완전당황.. 일단 다른아이들부터 유치원버스에 태우고, 배를 잡고 울어대는 여름이는 버스조수석 선생님 옆자리에 앉게됐어요. 현충원에서 우리동네까지의 거리는 30분정도? 핸드폰도 없던때라 아파하는 여름이를 선생님이 달래주는것밖에는 할수있는게 없었어요. (급한대로 휴대용반짓고리에서 찾은 바늘로 손도 따주심. 검은피를 보고 우리는 한번더 당황) 그렇게 우리동네도 버스를타고 오던중, 사고가 나버리고말았구요.. 동네에 인접한지라 넓지않은 도로였는데. 곡예주행을 하던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전봇대에 버스를 들이받아버린.. 그런 사고였다고 나중에 엄마가 말씀해주셨어요. 조수석.. 그러니까 선생님과 여름이가 앉아있던 그자리는. 전봇대와 바로 부딪힌 그자리였어요.. 구급차, 경찰차, 구경하는 사람들.. 경찰아저씨들은 우리를 버스에서 끌어내리셨고, 우리를 살펴보시며 다친곳이 있는 아이는 옆에 서있던 구급차쪽으로 보내셨어요. 뒤쪽에 앉아있던 우리중에 크게 다친 아이는 없었던걸로 기억되네요. 그렇게 여름이랑 선생님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고, 저와 나머지아이들은 경찰아저씨와 다른 어른들의 도움으로 집으로 귀가했어요. 엄마와 아빠는 천만다행이라며 몸여기저기를 살펴보셨고, 자기전에 청심환 할알을 먹여주셨구요. 그리고 다음날. 아빠차를 타고 엄마와 함께 유치원에 갔을때 들었던 소식은. 여름이가 하늘로 갔다는 소식. 여름이의 부모님 그리고 가을이는.. 제정신이 아닌것같았어요. 유치원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은 울며 손이발이되게 여름이 어머니께 빌고계셨던것같아요. 울엄마아빠도 참담한 상황에 고개를 숙이고있는데, '엄마! 쟤야! 쟤!' 라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을 하던 여름이의 어머니가 제앞에 서계셨어요. 저를향해 삿대질하던 가을이, 뺨을 때리시던 가을이어머니. 가을이가 현충원으로 향하던 버스안에서 있었던 일을 어머니께 말씀드렸던거겠죠..... 놀라굳어버린 울엄마아빠에게(정확히는 울엄마) 삿대질을 하며 '저.. 저 고양이눈깔.. 지엄마 눈이랑 판박이일때부터 알아봤어야했어.. 그엄마에 그딸이라더니  니가 방정을 떨어서 여름이가 잘못된거야! 이 저주받은년들아!!' 라고 울부짖으셨어요. (동네에서 여름이어머니포함 가까이 지내던 아줌마들끼리 계를 했다고함.  적은액수가 아니였고.  계주가 돈을 들고 튀기 전날밤, 울엄마는 동네아줌마들을 끌고  계주의 집에 찾아가서 쌩뚱맞게 커피얻어마시러 왔다며 자리를 펴고앉으셨다고.  엄마는 별말없이 커피를 마시고 다른아줌마들은 수다를 떨고있을때 엄마가 계주에게  '생각고쳐먹고 우리 계속 얼굴보며 친하게지내면 안돼요?' 라고 물으셨다는.  다른 아줌마들은 ?? 하는 반응을 보이셨고 계주는 아무말없이 커피만 마셨고  끝내 엄마는 돌직구를 날리지않고 다른 아줌마들이랑 집으로 돌아가셨다고함.  그다음날 계주가 야반도주한걸 알게된 아줌마들은 엄마의 실체?를 대충 파악했다고함) 정신을 차린 아빠가 절 뒤로 감춰주셨고 여름이의 아빠도 무표정한 얼굴로 여름이어머니를 일으켜세우고 한쪽으로 데리고가시기전까지.. 그냥 못박힌듯 서있었던것같아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선생님들과 병원에 가서 여름이와 마지막인사를 하고. (여름아, 울엄마가 그러는데 넌 부잣집 고명딸로 다시태어나 평생을 사랑받고 예쁘게 살거래.  넌정말 다시태어났을까? 내가 널 다시만나면 알아보수있을까?) 여름이를 멀리 떠나보낸 여름이의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오셔서 '내가 미쳤었나보다.. 희야.. 아줌마가 미안하다.. ' 라며 눈물을 쏟으셨지만.. 어린마음에도 뭔가 심란하고..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게 제가살면서 처음으로 '저주'라는말을 듣게된일이구요. 본인은.. 삶이 얼마남지 않은 분들의 발자국을 보는 저주를, 그리고 세상에 태어날 생명을 느끼는 축복을. 제의지와는 상관없이 느끼게될때마다 저주와 축복이 항상 같이있다는걸 실감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저주받은년!' 이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그이면에는 '축복'이라는 뜻도 있는거니까... 라고 스스로 위로해야죠뭐 ^^;; 악플보고 옛생각에 글풀어내는 나란여자 -_- 이놈의 글은 쓰면쓸수록 주절주절 길어지네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슬프다... 그래도 마음이 참 단단한 분 같아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ㅋ 그러니까 오늘도 좋은 꿈 꾸자 다들!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7화
어떡하지 나 지금 배가 고파 이미 돼진데...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오늘부터 아니 오늘마저도 배가 고프군 ㅋㅋㅋㅋㅋ 흠냐님 글은 귀신썰 다이어트도 아니라서 참는거 힘든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선은 참아 볼게 참자... 참자... 얼른 흠냐님 글부터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마님.. 이라고 불러주시는 댓글들보고 또 혼자 껄껄웃다 글씁니다ㅋㅋㅋ 역시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각자 다른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처음보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 저또한 그랬구요. 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도 많았지만 처음보는 친구들도 많았기에 서로 눈치(?)보고 파악하느라 학기초는 항상 흥미진진ㅋㅋ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 운좋게도 중학교시절베프(희주:가명)와 같은학교 같은반ㅋㅋ 그리고 여중에서 진학한 은영(가명)이,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세라(가명). 저, 희주, 은영, 세라. 이러렇게 4명이 똘똘뭉쳐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됐어요. 아름다운ㅋㅋ 고등학교생활을 꿈꿔왔지만.. 현실은 어김없이 시궁창ㅋㅋ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전원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학교는 아침급식부터 시작했거든요. 학교에 7:20 까지 등교. 등교후 급식실로가서 아침먹고 오전수업. 점심먹고 오후수업. 또 급식실에 가서 저녁먹고 자율학습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버텨냈는지원; 잠자는 시간빼고 항상 붙어있던 친구들이라 더 각별하게 느껴졌던것같아요. 원래부터 잘알고지내던 희주는.. 그냥 얼굴만봐도 모든게 다 보인달까ㅋㅋ 포커페이스와는 정반대로가는 인생이기에 일단 이글에서는 잠시 킵ㅋ(이글읽으면 전화해 쟈기♡) 은영이는.. 장래희망이 '모델'. 정말 모델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떨어지도록 늘씬한 기럭지와 신이내린 몸매를 소유한 여성이였어요. (내가 지금까지 너 올려다본거 생각하면ㅠㅠ) 경상도 출신인 세라는 초귀염페이스에 조용조용한 여성.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같이먹으며 붙어다니다보면 서로 프라이버시따윈 없어지죠ㅋ 은영이는.. 모델이라는 꿈에 걸맞게 몸매관리에 열심이였어요. 아침 두숟가락. 점심 세숟가락. 저녁 한숟가락. 이정도의 식사로 하루를 버텨내던 독한년ㅋ 그리고 세라는.. 애교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컴플렉스로 여긴지라, 거의 말이 없었네요. 세라. 세라.. 교실에 처음 희주랑 팔짱을 끼고 들어왔을때 세라는 혼자 창가에 앉아있었어요. 다른친구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떠들고있는와중에 세라는 창밖만 보고있었네요. 희주랑 눈빛을 주고받고 세라한테 말을 걸었어요. '중학교 어디나왓어? ^^' 세라는 깜짝 놀란듯 우리를 한번 쳐다보곤 '나 이쪽에서 졸업한거아닌데..' 라고 말했구요. 그냥 말없이 앉아있던 세라의 모습과는 달리 막상 입을열고나니.. 세라에게서 느껴지는건 惡.. 이라는 느낌. 두장의 흐릿한 사진속에 각기다른 얼굴둘.  악과 고통. 한참좋을 17살에게서 느껴지기 힘든. 느껴서는 안될 감정이 쏟아져나와서 저도모르게 몇발짝 뒷걸음질쳤던것같아요. 제가 뒤로 살짝 물러나자 희주가 다가가서 계속 말을 걸었어요. '계속 혼자만 앉아있을꺼야? 저쪽에 혼자있는애(은영)랑 짝만들어서 우리넷이 붙어앉자. 희야(본인) 이년 싸가지는 나혼자 감당이 안되서ㅋㅋㅋ.' 희주가 주접(!)을 떨며 세라에게 말을 걸자 세라도 싱긋 웃었어요. 얼굴전체가 아닌 입꼬리만 살짝 들려올라가는 웃음. 쨌든, 세라를 데리고 은영이도 포섭ㅋ 그날부터 우리넷은 항상 붙어다녔어요. 은영이는 항상 몸이 좋지않고 헛것이 보이고 가위에 잘눌린다는 얘기를 했었구요. 세라는 별다른말없이 집안사정으로 혼자만 서울에 올라와 자취중이라고 했구요. 은영이는ㅋㅋ 염주, 부적 등등. 무속신앙을 맹신하셨던 어머니와 더불어ㅋㅋㅋ 주말이면 용하다는 점집이란 점집은 모조리 휩쓸고다니고 있었더군요ㅋ 남앞에 서는 직업을 선택해야 잘풀린다. 라는 어느 무속인의 말에 장래희망도 모델로 선택한년ㅋ '나어젯밤에도 가위눌렸어ㅠㅠ' 라고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징징대던 은영이를 여러번본후 잠이부족하다며 책상위에 널부러진 은영이를 가만히 살펴봤어요. 고통. 고통.. 잠시생각하고있을때 세라가 들어와 은영이옆에 앉았어요. (우리가붙여놓은 강제짝ㅋ) 세라가 은영이옆에 앉는순간, 놀라울정도로 증폭되는 고통.. 거기에 악. 은영이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문제는 항상 조용하고 말없던 세라한테 있었던거구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란건 감기보다 전염이 빠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가진사람 옆에있으면 같이 웃게되고 음울하고 차가운 기를 가진사람과 가까이 하면 자기도모르게 오그라들게된다던 말씀. 근데 그정도가지고 은영이가 가위에 눌리고 헛것을 보는건 말도안될텐데? 라고 생각하는중에 희주가 들어와 우리를 급실실로 내몰았어요. 일단 잡생각떨치고 먹는거에 집중. 역시나 은영이는 먹는둥마는둥ㅋㅋ 우리는 그러거나말거나 쳐묵쳐묵. 그렇게 밤10시에 각자 인사하고 집에갔는데 엄마가 동생들을 재우고 쇼파에 앉아계시더라구요. 평소에 엄마와는 그런종류의 대화를 잘 안하는편이었는데. (일부터 그런주제는 피하는편) 그날은 엄마옆에 앉아서 친구들얘기를 풀어놨어요. 말없이 가만히 듣고만계시던 엄마는 '그런느낌 가진애랑 왜붙어다녀?' 라고 한마디. '엄마. 세라 자체가 惡인게 아니에요. 세라스스로가 악한거면, 범죄자포스라도 풍겨야 되는거 아니에요?' (본인과 모친이 가장 쿵짝이 잘맞을때는 티비에 범죄자몽타주가 공개될때임ㅋㅋ 우리모녀는 합심하여 진범 골라내기에 혈안이되곤했음. CSI돋넼ㅋㅋ) 평소 엄마말씀에 토탈지않는(못하는) 본인이지만 세라한테 느껴진건 확신이 있었기에 엄마말씀을 중간에 씹어먹고 열변을 토했어요. '엄마, 내일 애들이랑 같이 집에올테니까 밥좀해줘요.' (차마 촉을 발휘해달란말따윈못함ㅠ) 엄마는 알겠다. 라고 짧게 대답하셨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자마자 희주, 은영, 세라를 불러모아서 '오늘 야자제끼고 우리집가자.' 라고 말했어요. 우리엄마의 기를 잘알고있는 희주는 뒷걸음질을ㅋㅋ 은영이와 세라는 올레를ㅋㅋ 철두철미한 우리모친께서는 친히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가끔은 학교밖 교육도 중요한것같으니 딸포함 4명은 오늘 야자빼고 저희집에 집합시키겠습니다.' 라고 선생님께 쿨한 통보를 날리셨고ㅋㅋ 오후수업이 끝난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4명은 집으로 향했어요. (희주는 억지고 끌고감ㅋ) 엄마는 잔치라도 벌린것마냥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차려놓고 기다리고계셨구요. 철근도씹어먹을 나이였기에ㅋㅋ 우리넷은 음식앞에 슬슬 정신줄을 놓기시작했어요. '편하게들먹어라.' 라고 한마디하시고 울엄마는 뒤쪽으로 슬쩍 후퇴. 우리는 먹고마시고떠드느라 이성을 놓을때쯤. 엄마가 갑자기 우리쪽으로 오시더니 은영이의 등짝을 후려치셨어요. '얘, 너 밥그렇게먹으니까 엉뚱한게 친구라고 달라붙는거다.' 응? 엉뚱한게 친구? 그럼 우리가 엉뚱하다는건가 -_- 넷다 엄마의 얼굴을 보고있는데 엄마가 한마디 더하셨어요. '넌(은영) 엄한데가서 돈쓰고 시간날리지말고 밥이나 많이먹어라. 그게답이야. 그리고 너(세라)는 젊은애가 무슨뒤끝이 그렇게 길어? 삼년상끝내고 탈상이라도할꺼냐?' 엄마.. 앞뒤짤라먹지말고 알아듣기편하게 말씀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은영이가 멋쩍게 웃으며 엄마가 산처럼 쌓아두신ㅋㅋ 갈비찜으로 젓가락을 가져갈때쯤. 세라는 먹던 수저를 조용히 상위에 내려놨어요. '아줌마. 저 아세요?' 세라의 차가운 한마디. '그럼 넌 나 아냐? 그럼 니가 친구라고 붙어다니는 이것들 속을 다 안다고생각해? 너만 힘들고 너만 죽을거같지? 주접떨지말고 밥이나 퍼먹어라. 여기서먹는밥은 피가되고 살이될테니까.' (울엄마의 화려한 욕실력은 자체스킵했음) 세라는 끝내 다시 먹지않았어요. 우리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먹는둥마는둥 밥알만 세고있는데방으로 잠시 퇴장했던 엄마가 다시 등장. 빛의속도로 밥상을 치워버리시곤 '니들일루와앉아.' 라고 명령. 거실 쇼파밑 카펫위에서 석고대죄라도하듯ㅋ 우리는 둘러앉았어요. '너(은영). 느이엄마 핸드폰번호 여기다 적어라. 자세한건 어른들끼리 얘기할테니까 궁금하면 나중에 엄마한테 직접여쭤봐.' 은영이는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연락처를 적어드렸어요. (너한테 있는건 겁밖에 없었지. 훗) '넌(세라). 나랑 둘이서 얘기할래, 아니면 애들 있는데서 그냥 말해도되냐?' 엄마가 세라에게는 그나마 선택권을 주셨어요. '전.. 상관없어요.' 세라가 힘없이 대답했구요. '... 먹을수없게 덜익은 과일앞에 붙이는 글자가 뭔줄아냐? '풋' 이라는 글자야.  풋사과란 말 들어봤지? 그건 상품가치가 없는걸 말하는거야. 먹을거없는 거렁뱅이들이나 그런거 따먹지 돈있는 사람들이 그런거 먹겠냐? 남녀문제도 마찬가지다. 니가 한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냐, 풋사랑이라고 생각하냐? 일찍죽은 니동생한테 부모사랑 다 뺐겼다고 생각했냐? 그래서 철모르는 풋사랑에 아직도 목매고 너스스로 그렇게 살어? 그 풋사랑 지금여기 없다. 니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일찍 떠나는게 왜 니탓이라고생각하냐? 그거니탓아니야. 니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니 풋사랑이 어떻게 떠난건지도 지금은 안보여. 근데 그거 니탓아니야. 지금 아줌마가 하는말이 거짓말이면 나랑 내딸은 벼락맞을거야. 내말 어떻게생각하냐?' 엄마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놓으셨어요. 악과 고통.. 그건 세라가 스스로 만들어낸 기운이였겠죠. 세라밑으로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해요. 동생은 고치기힘든병으로 오랜시간 병원에서 고통받다 천사가 되었구요. 세라의 부모님은 동생간호에 전념하신나머지 세라에겐 많은 애정을 쏟아주지 못하셨다네요. 그렇게 소외감을 느끼며 지낼때쯤. 어린나이였지만 의지할만한 남자친구가 생겼었대요.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안정을 찾아갈무렵 그 남자친구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구요. 버틸수없이 힘든 시간을 지내며 세라가 결정한건, '여기를 떠나자.' 세라가 전에 살던곳은 세라가 나고자란 고향이랬어요. 힘든기억만 남아있는곳이라 생각하여 부모님을 설득, 홀로 서울에 진학한거구요. 이런얘기를 세라는 조용히 꺼내놨어요. 엄마와 저희3명또한 조용히 듣고만있었구요. '아줌마.. 그럼전이제 어떻게해야되는거에요?' 라고 말을 마친 세라가 엄마에게 여쭤봤어요. 엄마는ㅋㅋ 단1초도 생각안하시고ㅋㅋㅋ '어쩌긴 뭘어째. 고등학생이라 다시 시골로 내려가는건 전학절차가 까다로울테고.  또 그건 니가 아직 힘들거같으니까. 우리집에 빈방많다. 너당장 부동산에 전화해서 방내놔라.  그리고 내일당장 니옷가지랑 책들 가지고 우리집으로 들어와.  희야동생들 있는거 알지? 시끄러워서 너혼자방구석에 쳐박혀 질질짤시간도 없어질꺼다.  너같은애는 혼자살면 안돼. 내딸년 눈한번 자세히쳐다봐라. 염라대왕이랑 맞절할년이야.  저년기센것도 내가 해주는밥먹으면서 저래된거니까 너도 밥먹여준다는사람있을때  큰절한번 넙죽하고 들어와. 애들아빠도 좋은사람이야. 걱정할거아무것도없다.' ..................엄마.. 나도 가족의 일원인데.. 내의견도 물어봐야하는거아니였을까..?ㅋㅋㅋㅋㅋ 그렇게 세라는 우리 가족이 되었답니다 :) 엄마의 설명은 들은 아빠는ㅋㅋㅋ 그날밤에 아빠차를 끌고 나와함께 세라자취방으로 직행ㅋ 파자마입고 입딱벌리는 세라를 차에싣고 책과 옷등 간단한 짐을 강탈ㅋㅋ 우리집으로 강제소환했어요. ^^;; 엄마는 세라의 부모님과 통화. 일은 일사천리로 마무리ㅋㅋ 주말에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을때면 깨작거리며 먹는 세라에게 엄마는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셨고, 세라는 악, 고통과는 점점 멀어지며 시도때도없이 웃어대는 미친년으로ㅋㅋ 업그레이드했었더랬지요. 그리고 은영이.. 은영이는ㅋㅋㅋ 엄마는 은영이의 어머님과도 친히 통화하셨어요. '저 희야엄마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쓰잘데기없이 당골네(무당집) 쫓아다니다가 따님등에 걸귀업혀서 들어온거 모르셨죠? 누런종이에 빨간물감으로 그림그리면 그게 전부 부적인줄 아셨어요? 따님은 모델이랑은 거리가 아주 머니까 몸매관리 그만시키셔도됩니다. 그정도 기럭지면 머슴밥을 먹어야쓰겄구먼 ㅉㅉ.. 엉뚱한 부적붙이고 '배고프다..배고프다..' 밤마다 노래를 하니, 걸귀가 안붙고 베겨요? 돈들이고 시간들여 엉뚱한데 쫓아다니지말고 정궁금한게있으면 소보루빵사들고 우리집으로 와요. 희주엄마도 조만간 놀러온댔으니까 애들엄마끼리 같이만나 얘기나합시다.' .......................엄마는 그렇게 우리집을 아지트로 탈바꿈시키셨어요. 아줌마들의 아지트로. 우리들의 아지트로ㅋㅋㅋ 그리고 은영이는 모델의 꿈을 접고 건강한 여고생으로 귀환ㅋ '희야~ 나 밥많이 먹고난뒤로는 헛것 안보인닼ㅋㅋ'   ㅋㅋㅋ 귀여운년ㅋㅋ 세라가 우리집으로 들어온후 울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좋아하셨어요. '드디어 집에 비율이 맞는구만ㅋㅋㅋ (아빠+남동생둘 남자셋, 엄마+본인+세라 여자셋ㅋㅋ) 그렇게 친구처럼 가족처럼 우리넷은 고등학교시절을 보냈고. 아직도! 징그럽게! 지겹도록! 얼굴맞대며 술잔을 기울이몈ㅋ 해피투게더ㅋㅋㅋ 이년들과 보낸 고딩시절에 신기했던일도, 슬펐던일도 많았지만. 본인이 미치지않고 엄마와 할머니말에 개처럼 충성하며 살아낼수있는건. 항상 곁에 있어준 친구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년들이 글읽을지도모르니까 급훈훈마무리) 아.. 길어졌네요.. 그리고 악플다는분들. 혓바닥, 손가락은 그럴때쓰라고있는게 아닙니다 ^^ 눈에거슬리면 무시하는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역시 좋으신 분들이야...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곁에 있어서 보는 내가 다 훈훈하구나 ㅋ 난 외로워... 하지만 외로워도 괜찮아 나한텐 귀신썰 같이 봐주는 여러분이 있거든 ㅋㅋㅋㅋ 그러면 오늘도 잘자! 뾰보봉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하지... 아까 노가다를 해서 그런가 눈알이 빠질 것 같아 ㅋ 그래서 나의 노고를 알아주십사 하고... 여기 들어가면 나의 노고가 정리돼있어 ㅋㅋㅋ 그리고 여기에 #귀신보는내친구 완료했고, #귀신과동거하는여대생 도 하고 있는 중! 아 나는 왜 쓸데없는데만 부지런한걸까... 암튼 여러분들 보기 편하게 틈틈이 작업 완료할게 그럼 오늘도 흠냐님 이야기를 함께 볼까?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저요.. 새벽에 일어나 일마감잡고.. 한숨돌리면서 판에 들어왔는데ㅋㅋㅋ 베플ㅋㅋㅋ 동엽신이 계시네요?ㅋㅋㅋㅋㅋ 베플달아주신분, 저이런취향인거 어떻게아셨죠?ㅋㅋ 아.. 아침부터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 어제말씀드렸던것처럼 오늘은 박군과의 얘기를 써보려고해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 CEO나부랭이ㅋㅋ. 울엄마아빠의 비공식 큰아들ㅋㅋ 제가 박군을 처음만난건 고등학교때. 저희동네는 주택단지에요. 저희옆집에는 할머니한분이 혼자사시구요.(그큰집에.. 혼자계심ㅠㅠ) 평소 '어른 공경하는건 도리가 아니라 몸에 밴 생활이어야 한다!!'라는 할머님의 말씀에, 울엄마는 자주 옆집할머니를 찾아뵈며 지냈더랬지요. 엄마가 전복죽을 한솥!끓였던 어느날. 전복죽이 담긴 냄비를 주시며 '옆집할머니 드리고와라' 라는 엄마의 명령에 본인은 촐랑촐랑 냄비를 들고 옆집으로 갔어요. '할머니~ 전복죽 배달왔어요~'라고 대문앞에서 소리를 질러도 조용. 대문을 슬쩍 건드려보니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마당을 지나 현관문앞에서 할머니를 불러도 역시 조용. 현관문역시 열려있더라구요. '할머니~ 안계세요? 저 희야에요~' 라고 말하며 집안을 둘러봐도 인기척이 없었어요. '그냥 부엌에 냄비만 놔드리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할때, 안쪽방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냄비를 손에든채 소리가 나는 방쪽으로 걸어가보니 더 가까이 들리는 소리. 괜히 무서운 마음에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밤새 고열에 시달리신듯 편찮아보이는 할머니가 누워계셨어요. 헐! 하며 할머니 이마에 손을 얹어보니.. 이것은 불덩이.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들어가 엄마를 모시고 왔어요. 할머니 얼굴을 보신 엄마는 119에 전화를 하셨고, 사람들이 몰려와서 할머니를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갔어요. 자식분들이 전부 외국에 계셔서 혼자되신 할머니였기에 엄마도 같이 병원으로 따라갔구요. 엄마가 며칠동안 병원을 들락거리며 간호를 하고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며칠은 저희집에서 몸좀 추스리시자고.. 설득을 하여 집으로 모시고 왔어요. 주사도 맞고 많이 회복되신 할머니가 하신 말씀은. '집에 혼자있는게 너무 적적해서 동네노인정에 갔었어. 근데 난방이 하나도 안되더라구.. (그때는 한겨울. 겨울방학때였음) 국수라도 사다 끓여먹을래도 가스도 안들어오구.. 그래도 집에서 티비만 쳐다보는것보단 나으니까.. 옷뒤집어쓰고 할매들이랑 수다떨었지. 그리고 집에왔는데 그다음부터 생각이 안나. 눈뜨니까 병원이더라구.  희야엄마, 놀래켜서 미안해..' 엄마는.. 성격이 불같은 울엄마는ㅋㅋㅋ 그말씀을 듣자마자 동네노인정으로 달려가셨어요. 거기서 엄마가 본건. 냉골과 다름없는 방바닥, 창문틈으로 새어들어오는 찬바람, 모포뒤집어쓰고 모여앉아계시는 할머니 몇분. 이를 갈며 집으로 들어오신엄마는 동사무소와 구청의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귀청을 찢어놓으셨어요. '당신네 부모들 갈데가 거기밖에 없대도 그냥 그렇게 둘수있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예산부족&시정하겠다. 전화기를 던지듯 내려놓은 엄마는 한참동안 입에서 불을 뿜으며 앉아계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벌떡일어나 1층에 있는방중 하나를 청소하기시작하셨어요. (물론 엄마는 지시만 내렸지.. 난그냥 따를뿐이고..) 후다닥 청소를 마치고나자 엄마는 저를 데리고 노인정으로 가셨어요. '할머니~ 저쪽 빨간벽돌집(우리옆집) 할머니 아시죠? 편찮으셔서 지금 저희집에 잠깐 모시고있거든요.  적적해하시는것도 같고, 그리고 여기너무 추우니까 괜찮으시면 저희집으로 같이가세요~' 노인정에 계시던 할머니 네분은 엄마의 말에 잠깐 어리둥절?하시는것같았지만 이내 몸을 일으켜 따라오셨어요. 청소해둔 방으로 할머니들을 안내해서 모시고, 엄마는 팥죽을 끓이기 시작하셨어요. 본인과 세라ㅋㅋ까지 동원되어 열심히 팥죽을 만드는 사이. 엄마는 남동생1,2를 소환하여 '할머니들 다리랑 어깨 아프시니까 돌아가면서 주물러드려라.' 라는 명령을 내리셨고 동생들은 방에 들어가 엄마의 명령을 수행했어요. 수다들떠시고, 팥죽도 드시고. 그렇게 날이 저물때쯤 옆집할머니를 제외한 다른할머니들은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며 인사를 하고 일어서셨어요. '따뜻한데서 좋은음식 받아먹었네.. 고마워서 어쩌나..' 할머니들이 돌아가신후. 엄마는 식탁앞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내린 결론은. '니부모 내부모 따질거없는거지. 따질상황도 아니야.  노인네들 추운데서 웅크리고있으면 금방 돌아가신다. 폐렴이라도 걸리면 어쩌려구..  내가 지금 직장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서 애들키우며 살림만하고있는데..  그냥 남아도는방중에 하나 내드리는거고 우리먹는밥에 조금더 많이해서 대접하면되지.  희야너는 아침마다 할매들 노실방 청소깨끗하게해라. 넌 그것만 하면된다.' 행동파이신 울엄마는.. 빛의 속도로 결론을 내리셨어요. (울엄마의 저런모습이 세라를 우리집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함) 저녁에 집에 들어오신 아빠께도 쿨하게 통보, 아빠는 무조건 오케이.(아빠는 애처가이심♡) 그리고 그다음날부터 할머니들은 저희집으로 마실ㅋㅋ을 오셨어요. 처음보다 두분늘어나서 일곱분ㅋㅋㅋ 본인은 철없던생각으로.. '엄마는 왜 고생을 사서하나'라고 잠깐 생각했던적도 있지만 엄마는 생각없이 질러버리는 분이 아니라는걸알기에.. 그냥 엄마를 도와드리려 노력했던거같아요. 하지만. 본래도 적지않은 식구에.. 할머니들 점심한끼 대접하는거라고는 하지만 엄마도 힘이드셨을거라 생각했어요. 애처가ㅋㅋ이신 울아빠도 같은생각이셨는지 '우리 가끔 아침은 빵으로 먹을까? 간단하고 좋잖아~ 아메리칸스타일ㅋㅋㅋ' 이라며 엄마의 짐을 덜어주려 노력하셨고 (아빠는 제과점빵에 대한 로망이 있으심ㅋㅋㅋ) 그날부터 본인의 빵셔틀도 시작됐어요. 며칠에 한번씩 동네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곤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식빵한줄이랑 크림빵몇개들 주워담고 카운터앞에 섰어요. '얼마에요?' 하고 물으며 카운터를 쳐다보니.. 아니이건 왠 산도적이란말인가.. 빵.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의 빵.이랑은 정말 어울리지않는 남성이 앞치마를 두르고 절 내려다보고있었어요. '잠시만요..' 라고하며 카운터를 돌아나와 이것저것 빵을 챙기던 산도적. 본인이 계산해달라며 들이밀었던 빵봉지에 본인이 챙긴 빵들을 쑤셔ㅋㅋㅋ넣었어요. '어.. 저이거 안살건데요..' '서비스에요.' 아니ㅋㅋㅋ 무슨ㅋ 식빵이랑 크림빵몇개샀는데 서비스로 맘모스빵이랑 피자빵을 주냐고ㅋㅋㅋ '서비스요? 너무 많..' '서비스라구요.' 무뚝뚝한 산도적. '아..네.. 고맙습니다.' 계산을하고 빵봉지를 휘두르며 집으로 갔어요. 집에도착해 식탁위에 빵들을 쏟아부으니 '희야! 먹을만큼씩 사야지! 이게뭐야!' 엄마의 짜증ㅋㅋ '다돈주고산거 아니야. 빵집아저씨ㅋㅋ가 서비스로 준거야.'라는 멍청돋는 본인의 대답. '그빵집 어디야? 거기인심좋다ㅋㅋㅋ' 울아빠의 말씀ㅋ 그렇게 하루하루 방학보충수업을 하고 빵셔틀을 하고 청소노예로 지내던날. 겨울이라 길바닥이 미끄러웠고 할머니들이 우리집에 모여서 논다는 말을 들은 자식며느리분들이 저녁때쯤되면 할머니들을 모시러올겸, 엄마랑 친분도 쌓을겸.. 점점 왕래가 많아지기시작했어요. (할머니들은 매일 공짜밥얻어먹는건 염치없다는 말씀과 함께 간간히 김치와 장종류들을 날라다주셨고, 넘쳐나는 김치통에 울아빠는 김치냉장고를 하나더 구입했음ㅋㅋ) 그전까지는뭐.. 그냥 서울한복판의 회색주택단지일 뿐이었고; 그날도 집에서 담소하며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들은 저녁때쯤되자 한분씩 돌아가셨어요. 인사를 하러 현관앞에 섰는데. 갑자기 우리집고냥이님이 어디선가 날라ㅋㅋ와서는.. 할머니중 한분의 어깨에 올라탔어요. (꽃할매라 칭하겠음) '야! 너이리안와!' 하며 고냥이를 떼어드리려는데.. 이놈의 고냥이가 할머니품에 안겨 안떨어지려고 발악을 했어요. (저 고냥이님은 주인을 주인으로 보지않고 모든사람의 스킨십을 경멸하는 생물임) '하이고~ 늙으면 냄새난다고 짐승들도 싫어한다는데~ 난오히려좋다~ 희야~ 이놈이거 매달리려고 발톱까지세웠다. 오늘은 내가데리고가서 잘까?' 너그럽게 웃으시던 할머니의 품에안겨.. 고냥이님은 외박을 감행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려고 세라랑 같이 인사를 할때, 아빠엄마는 빵을 뜯고계셨어요. '다녀오겠습니다~' '....빵에 자꾸 뭐가 묻은거같애.' 엄마의 말씀. '희야, 아직도 니가 가면 서비스왕창주나?' 아빠의 말씀. (공짜빵이라 더 맛난다고 감탄하셨음ㅋ) '응 갈때마다 이것저것 주던데.' 빵에뭔가 묻은거같다는 엄마의 말씀은 아빠의 빵예찬에 묻혀버리고.. 보충수업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세라랑 만화책을ㅋㅋ 보고있을때. 인터폰이 울리는소리에 쳐다보니 처음보는 여자가 서있었어요. '저~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드리자 여자분이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하는 찰나, 확풍겨오는 향냄새. 뭐지? 하며 할머니들이 계신방으로 안내해드렸어요. 꽃할매의 손녀되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분은 저희엄마께 너무수고가많으시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후 할머니를 모시고 현관쪽으로 걸어갔어요. 근데 또. 우리집고냥이님이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이번에는 손녀분의 품에 파고들었어요. '어제하루 봤다고 아는척하는거야? 어제도 그렇게 재롱을 부리더니~ㅋㅋㅋ' 재롱이라니.. 재롱이라니! 하지만. 고냥이는 보란듯이 손녀분의 발밑에 누워 배를보이며 가르랑거렸어요. 다시 손녀분의 품에 안긴 고냥이는; 떨어지지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그렇게 손녀분의 품에 안겨 두번째외박을 감행했어요.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고나가자 싹 사라진 향냄새. 왠지모를 기분에 방으로 올라가 집으로 돌아가는 두분의 뒷모습을 쳐다봤어요. 두통. 허리랑 배가 끊어질듯 아팠어요.(여자들이 한달에 한번씩 힘든 그고통과 비슷?) 평소 향냄새에 거부감이 없었던 본인이였지만.. 속이 뒤집어지는것같았어요. 찬물이라도 한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주방으로 내려가보니 식탁앞에 엄마가 앉아계셨어요. '너얼굴왜그래?' '몰라.. 엄마 나머리아퍼. 배랑 허리도 끊어질거같애..' 딸이 아프다는데ㅋㅋㅋ 엄마는 일어나지도않은채 본인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셨어요. '난.. 아까 그손녀 얼굴보는데 눈앞이 깜깜하더라. 누가 손으로 내눈 가리고있는줄알았어.' 엄마도 뭔가 느끼신거겠죠. 엄마와 본인은 약속이라도 한듯 입을 다물었고 그날 잠자리에 들어서. 꿈에 왠 여자가 절에서 불공을 드리는게 보였어요. 핏빛식은땀을 흘리며 무아지경으로 절을하던 여자. 손녀분이였어요. 꿈에서 깨어 엄마께 말씀드리자, 엄마는 쯧쯧..하며 혀를 찼어요. 저녁때쯤. 역시나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러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손녀분을 보고 발광ㅋㅋ하는 고냥이를 방에 감금시켜놓은후 엄마가 말을 꺼냈어요. '할머니 집에 모셔다드리고 다시우리집으로 와요. 차한잔 끓여줄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였지만 손녀분은 엄마의 말씀대로했어요. 식탁앞에 마주앉은 엄마와 손녀분. '희야, 너도일루와서 앉아라.' 엄마옆에 앉고나니.. 엄마가 입을여셨어요. '결혼하셨죠?' '네..' '아이가지려고 노력하는구나?' '네? 네.. 그게뜻대로안되네요. 집안어른들곁에서 마음편히 지내면 아이가 생긴다고해서..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 와서 지내고있어요.'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누가알려줍디까?' '??'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말한 무당집이 어디에요? 당장 쫓아가서 불질러버릴테니까.' '!!' '이봐요, 내가 그쪽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니까 편하게 말할게요. 아이갖고싶은건 여자들이라면 다 이해되는 마음이지. 그래서.. 스트레스 줄이려고 병원가는것도 마다했어요? 병원가는거.. 의사들하는말 그거 무시못합디다. 아이가 뱃속에 들어서면 뭘하나. 아이가 클수있는 자리를 잘 잡아줘야 엄마되는거지. 지금뱃속에 아이들어있어요. 아이가 자리잡을라하면 절에쫓아가서 앉았다섰다, 굽혔다폈다를 반복해대니.. 아이가 클래야클수가없겠구만. 급한마음에 무당집가서 불공드리라는말 들으니까 그게 법으로 들렸어요? 거기가어디에요? 그런 상것들은 씨를 말려야해. 내일아침에 눈뜨면 바로 병원부터가봐요. 절간쫓아가서 아이 고생시키지말고.' 손녀분은.. 아무말없이 듣고만있더니 차잘마셨다는 인사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오신 꽃할매가 하신 말씀은. '우리 손녀가 본래 몸이 약했어. 아이가지려고 별노력을 다해도 안됐어. 아침댓바람부터 지엄마랑 병원가더니 엄마만 금방 돌아왔더라구. 임신초기에 무리를 해서 병원에 입원해 안정해야한대. 띄엄띄엄 달걸이 하는건줄만 알았는데.. 큰일날뻔했어. 희야엄마, 고마워요. 고마워.' 꽃할매는 엄마의 손을 잡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증손주보게됐다며 기뻐하는 기색을 감추지않던 꽃할매, 축하해주시던 할머니들. 그리고 그날저녁쯤되자 또 인터폰이 울렸어요. 화면을 쳐다보니.. 응? 넌 산도적이잖아! 빵집에 있어야할 산도적이 우리집 대문앞에 서있었어요. '무슨일이세요?'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주자 산도적이 집안으로 들어왔어요.(병원에 있는 누나대신) 꽃할매가 반가워하며 '우리손주야~ 장군감이지?ㅋㅋㅋ' 하며 자랑남발ㅋㅋㅋ 놀란 본인과는 달리 산도적은 전혀 그런기색이 없었어요. 산도적은 울엄마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고 '아니에요. 별말씀을.' 이라고 대답하신 엄마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셨어요. 또!! 산도적을 향해 날아가던 고냥이님을 어이없게 쳐다보던중.. '고냥이가 오늘도 할미네 집에 가고싶나보다~' 라는 꽃할매의 말씀에.. 고냥이를 한손에ㅋㅋ 들고 한손으론 꽃할매의 손을 잡은 산도적은 집으로 돌아갔어요. '쟤가 빵이지?' 라며 무심히 묻던 엄마의 말씀에.. 그냥 묵묵부답 방으로 올라갔던것같아요. 다음날 이어진 빵셔틀. 어김없이 식빵과 크림빵을 주워담아 카운터에 올려두니.. 역시나 산도적의 서비스정신 발휘. (이때쯤 산도적의 서비스는 엄청나게 진화하여 식빵하나를 사도 롤케잌을 서비스로 주곤했음;;) '맨날 이렇게 많이주셔도돼요?' '괜찮으니까 집에가져가 드세요.  제가 아침에 고양이사료 사다가 먹였어요. 할머니가 고양이데리고 댁으로 가셨을거에요.' '아.. 고맙..' '맛있게드세요.' 내말짤라먹지마 이산도적아! 그리고 그날저녁에도 꽃할매를 모시러온 산도적. 겨우 두번째 우리집에온거면서ㅋㅋ '저 마실것좀 주시면 안돼요?' 라고 넉살좋게 말하던 산도적. 쥬스를 큰컵에 가득따라 건네주던 울엄마는 산도적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본후 '자주놀러와요. 맛있는거 많이해줄게.' '감사합니다!' (예의상이라도 괜찮다고 사양하는 시늉도 안함ㅋㅋ) 며칠후. 꽃할매의 며느리되시는 아줌마(산도적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와 딸의 이야기를 하며 고맙다고..고맙다고.. 인사하셨어요. 그렇게 산도적어머니와 울엄마는 커피를 마셔가며 친분을 쌓으셨고(지금은 베프ㅋㅋ) (현재는 산도적의어머니도 동네 노인분들 대접하는데 앞장서고계심! 엄마의 전염성이랄까ㅋ) 고마움의 인사를 술한잔으로 전하시겠단 산도적의 아버지는.. 지금은 울아빠의 술친구 1순위로ㅋㅋ 그리고 산도적과 본인은.. 오고가는 서비스속에.. 스리슬쩍 핸드폰번호도 오고갔고. 달달했던 썸기간이 끝나고 본인의 대학입학과 동시에 정식으로 만나게되어. 지금이나이가되도록! 열심히 파이팅하며! 만나고있습니다.  '저놈저거.. 빵집알바때 서비스챙겨줄때부터 알아봤어!' 아빠의 말씀 '당신이 알긴뭘알어? 공짜빵이라고 신나서 먹어놓고선.  빵에 수컷냄새 잔뜩 묻어있던것도 몰랐으면서.' 엄마의 말씀. '...그래도 저놈저거 희야눈 예쁘다는말 입에달고사는거보니까 취향은 나랑 비슷한가봐.' ㅋㅋㅋ 흠..ㅋㅋㅋ 이렇게 된거죠 뭐ㅋ 그후. 알바주제에 서비스를 남발했던 산도적은.. 알바비의 절반만 받고 쫓겨ㅋㅋ나서 다른알바를 찾으러 열심히 뛰어다녔다는 후문도.. (사적인감정에 공적인일을 소홀히하면안돼!) 음.. 전 가끔씩 이런생각을 하곤해요. 엄마는 엄마의 신념으로 어르신들을 봉양하신거였지만. 엄마가 발벗고나서서 할매들을 보살펴드리지않았더라면.. 어쩌면 산도적과의 만남도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이런마음으로.. 아침댓바람부터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신 엄마에 대한 화!를 삭혀보려합니다ㅋ 쓰다보니 힘드네요ㅋㅋ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뿅ㅋ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크 진짜 희야님 어머니 쩐다 겁나 멋있어 ㅋㅋㅋ 훈훈한 이야기 잘 봤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세상에 있으면 얼마나 좋냐 ㅠㅠ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8화
어때 다들 주말은 잘 보냈어? 난 왜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일요일 밤만 되면 덜컥 짜증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습관이란건 무서운 거더군...ㅋ 암튼 그러하다 짜증나는 일요일밤을 흠냐님의 이야기로 견뎌보자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달아주신 댓글들중에 이런내용이 있었어요. '마님 왜 안오시나요. 돌쇠랑 데이트하시나요?' 저 이거보고 육성으로 '헐!' 이라고 외쳤어요.. 저 남자친구랑 놀러갔다온거 어떻게아신거죠?ㅋㅋㅋㅋㅋ 제남자친구 별명은 어떻게아셨구요?ㅋㅋㅋ 혹시 절 아시는분인가요?ㅋㅋㅋㅋㅋ 쨌든, 남자친구(이하 박군)와 여행다녀온후 또다시 댓글보며 껄껄 웃어댔습니다. 그리고 달아주시는 악플들도 잘읽어봤어요. 전..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이건 제가 쿨한여성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바쁘고 단순해서인걸로.. 위에도 썼든 저에게는 남자친구(이하 박군)라는 생명체(!)가 있어요. 20살때부터사귄, 길게도사귄, 징그럽게 싸우면서 사귄. 그런존재. 제친구들이 지어준 '돌쇠'라는 별명이 이름보다 더 잘어울리는 대한민국 30대남성. 박군. 지금은 어엿한 CEOㅋㅋㅋ지만 박군에게도 회사직원이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제가 대학4학년이였을때, 박군은 이미 졸업을 해서 (나보다 연상) 취업을 했어요. 사무실에만 앉아있는 사무직이 아니였던지라 수습기간이 끝난직후 회사차량 지원. 그때만해도 저랑 박군 둘다 차가없는 뚜벅이였거든요. 업무시간에만 차량을 지원해주는게 아닌, 그냥 자차처럼 출퇴근때나 주말에도 편하게 쓰시라던 前박군네 사장님의 아량에ㅋㅋㅋ 박군은 입이 귀에걸린채로 저희학교앞으로 차를몰고왔어요. 드라마에서처럼 멋있게. 운전석문을 반쯤 열고 비스듬히 기대서서. '왔어?'라고 댄디하게 말하고싶었겠지만.. 다시한번 현실은 시궁창ㅋㅋ 박군아.. 니가 차한테 기대어서있으니까 내가괜히 차한테 미안해지는구나.. 라는 말을 삼키며 박군을 얼른 차안에 쑤셔넣었어요. '오~ 회사업무차량이래서 똥차 상상했는데 꽤괜찮네?' '희야, 사장님이 드디어 나를 인정해주시나봐ㅋㅋㅋ' 이런 쓰잘데기없는 대화를 나누며 차가생기면 꼭 가보고싶었던 자동차극장ㅋㅋㅋ으로 직행. 학교주변에는 자동차극장이 없었으므로 서울시내를 달리고있는데. 가끔씩 차가 방지턱을 지날때처럼 덜컹, 덜컹. 스스로 베스트드라이버를 자처하던 박군이였지만 아직은 미숙할수도 있겠다생각했어요. '방지턱지나갈때 브레이크 살짝 안밟을거야? 뭔운전이 이딴 개매너야?' '아.. 그랬나? 미안미안ㅋㅋㅋ 잘모실게ㅋㅋㅋ' 넉살좋게 웃는 박군에게 더이상짜증은 무리인지라 그냥 별말없이 자동차극장으로 향했어요. 티켓을 사고 먹을것도 사고 라디오주파수를 맞춰놓고 스크린을 주시. 어? 이거뭐지? 뭔가어색한데.. 라며 앞유리를 쳐다봤는데.. 차가 박군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있었어요. (박군과 본인의 몸무게차이는30kg넘게차이남;;) '오빠, 살좀빼야겠다. 키만믿고 관리안하니까 차가 힘들어하잖아ㅋㅋㅋ' '뭔소리래?' '차가 오빠쪽으로 기울었잖아. 타이어 펑크나는거 아니야?ㅋㅋㅋ' '괜찮아. 난 돌쇠니까ㅋㅋㅋ' 라는 주접을 쌍으로 떨어가며 일단 영화에 집중. 영화를 다보고 집으로 가는길에도 잊을만하면 덜컹, 덜컹... 그날은 그냥 그렇게 집으로 들어갔어요. 샤워를 하고 집에도착한 박군이랑 짧게 통화하고 잠자리에 들었네요. 눈을 감자.. 꿈에 보이는건 어떤처음보는 도로와 그옆의 인도. 어떤 화가난 남자가 절 죽일듯이 쳐다보고 있었어요. 이어지는 말싸움, 몸싸움. 그리고 앞은 깜깜하고, 온몸이 불에댄듯 뜨겁고 아프고. 그러다 잠에서 깼어요. 새벽3시쯤이였을까. 다시 잠을 청했는데 또같은장소 같은 상황. 좀전의 꿈과 달라진게 있다면 좀더 시야가 넓어진것같달까.. 도로의 일부와 인도의 일부만 보였던게 꿈이 반복될수록 점점 더많이보이기시작했어요. 옆에 지나가던 자동차, 지나가며 수근대는 사람들까지 전부 보일정도로요. 며칠을 같은꿈을 반복하며 드디어 꿈에서 보인건 흰색자동차. 남자친구회사차였어요. 잠에서 깬후 정신을 가다듬고,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오빠 일어났어?' (그날은 일요일이였음. 박군이 꼴에ㅋㅋ 나운전가르쳐준다고 했던날.) '응~ 쫌만 기달려~ 오빠씻고 금방갈게.' 집앞으로 픽업하러온 박군의 차에 올라타서, 차가없는 공터로 향했어요. 제가 운전석으로 박군은 조수석으로. 옆에서 쉴새없이 쫑알대며 강한 리액션을 뿜어내고있는 박군.. 조용히좀해봐.. 역시나.. 차는 또 운전석쪽으로 기울어져있었어요. '오빠, 타이어 공기압같은거 다 체크하고 타는거지?' '응. 이거 세워둔지 좀 된차라 사장님이 키주시기전에 같이 카센터가서 한번 싹 손봤지. 왜?' '눈은 왜달고다녀? 정면좀 쳐다봐. 차가 어느쪽으로 기울었는지.' '...............................아.' 박군은 잠시 입을벌리고 앞유리만 쳐다보고있었어요.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거겠지.. 아니면 다른문제라도..' 라고 어색하게 말을 마치던 박군. (이때는 이미 박군과 꽤오랜시간 연애했기때문에 박군도 나란인간에 대해 대충은 알고있었음.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상남자 박군은 항상 그런현상을 외면하려는 제스쳐를 취해왔었음) '그래. 타이어든 뭐든 문제가 있는거면 손을 봐야지. 그리고 나 할말있어.' 라고 말을 시작하여.. 저는 며칠간 꿨던 꿈이야기를 박군에게 털어놨어요. 묵묵히 듣고있던 박군. 그리고 말을 마친 본인. 일전에 박군이 제얘기를 무시하다 크게 다친적이 있는지라.. 박군도 심각해지는것같았어요. 그냥그렇게 별말없이 앉아있다가 또다시 집으로 출발. 어김없이 덜컹, 덜컹.. 집앞골목도 아니고 학교앞도 아닌데 계속 덜컹, 덜컹.. '오빠, 방지턱지나갈때 브레이크좀 밟으라니까. 차가너무 흔들리잖아.' '지금 방지턱 안지났거든? 난 덜컹거리는거 모르겠는데 넌왜 예민하게구냐?' ..... 꿈얘기와 차문제로 얘민해져있던 본인과 박군은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파이팅. 그렇게 인사도 안한채ㅋㅋ 박군과 저는 각자 집으로 귀가. 며칠을 핸드폰만 쳐다보며 한숨쉬며.. (이때도 꿈은 계속되었음) 자존심에ㅋㅋ 절대 먼저 연락하지않겠다고 이를 갈며ㅋㅋ 지내던 며칠후, 박군에게 전화가 왔어요. '희야, 나할말있는데. 오늘 집앞으로 갈까?' 며칠쌩까고 인사도없이 본론부터 쏟아놓은 너란남자. '나오늘바빠.' 연락와서 뛸듯이 기쁘면서도 도도한척 하는 나란여자. '꼭니가들어줘야하는말이야. 너한테밖에 이런말 못해.' 아.. 무슨일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에 자존심은 곱게접어두고.. 박군과 저녁때 집앞에서 만났어요. 그리고 박군이 털어놓는 얘기는. 그주 월요일부터 거래처담당자들과 다이렉트로 업무를 분담하게되어, 거래처사람들과 인사도 시켜줄겸 하여 조수석에 과장님을 모시고 일을 하러 다녔대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인사도 하고.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허리가 뻐근해질때쯤. 'ㅇㅇ씨(남친), 운전 너무 와일드하게 하는거 아니야?' 라고 옆에타셨던 과장님이 얘기하더래요. 박군은.. 상사를 옆에 태우고 운전한다는 중압감ㅋㅋ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운전했다고해요. 방지턱브레이크로 짜증내던 본인의 얼굴을 떠올리며ㅋㅋ 정말 조심스럽게요. '아.. 불편하셨어요? 최대한 주의한다고 했는데.. ^^;; 죄송합니다~ 부드럽게 몰게요~' 라고 박군은 과장님께 말씀을 드렸대요. 그리고 그다음날도.. 역시 과장님은 운전지적. 오전부터 시작된 운전지적에 짜증이 치밀어오른 과장님은 박군에게 자리를 바꾸자고하셨고 그렇게 박군은 조수석으로 쫓겨나 과장님이 운전하시는 옆자리를 지켰대요. 근데이게뭔가.. 분명 전방엔 흠없이잘닦여있는 아스팔트만 뻗어있는데.. 잠시 딴생각할라치면 덜컹.. 또 잊을만 하면 덜컹.. 박군은 그때느꼈대요. 차가뭔가 밟고지나가는 느낌이라는걸. 그리고 정비소에 부탁드려 다시 살펴본 차임에도.. 어김없이 운전석쪽으로 기울어져있는 차. 박군은 그때서야 본인의 말과 꿈을 떠올렸다고하네요. 한심하게 바라보는 제눈길을 외면하며 '희야.. 너눈좀그렇게뜨지마.. 눈알 튀어나올거같애;;' 제가 정색하며 입을다물어버리자.. '금요일에 우리회사 회식한대. 사장님이랑 부장님이 빈말아니라 여자친구 꼭!꼭! 데려오랬어. 참치먹으러간대. 너참치좋아하잖아. 그날 데릴러올테니까 기분좀 풀어~' 라고 덩치에 어울리지않는 애교를 피워대는 박군에게 그냥 웃어보이고 집으로 돌려보냈어요. 그리고 금요일. 집앞으로 데릴러온 박군의.. 그 문제의 차에 올라타서 회식장소로 이동. 사장님 이하 여러직원들이 환호하며ㅋㅋㅋ 반겨주시는 자리틈에 끼어앉아 참치를 바라봤어요. 대학졸업반이라고 말씀을 들으신건지, 앞으로의 계획을 심각하게 물어보시던ㅋㅋ 사장님과 이사님의 물음에 성실히(?) 대답하며, 참치와 술과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갈때. 박군을 운전치라고 구박하던 과장님이 얼큰하게 취한 얼굴로 말을 시작했어요. 'ㅇㅇ씨 다좋은데 운전은 다시 배워야겠어~ 젊은혈기도 좋지만 운전그렇게하면 여자친구 도망갈껄? 그쵸? 여자친구분~' 다른직원분들은 '왜? 운전할때 어떻게했는데?' 라며 다들 웃으며 다음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 이미 취하신 과장님은 'ㅇㅇ씨가 운전할때 옆에서 절대잠못잘껄? 차가 얼마나 흔들거리는데.. 바퀴밑에 짱돌이라도 박고다니는건지원;;' 라고 뒷말을 이어가셨고.. 그말이 끝나자마자 몇몇직원들은 입을 다물어버렸어요. 황급히 다른얘기로 화제를 돌리시는 사장님, 그리고 술을 퍼부어주시며 목소리를 높이던 이사님. 술이 확깨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박군도 느꼈을까? 하고 옆을보니 그대는 이미 불타는고구마; 그렇게 어영부영 회식자리가 끝나고 고주망태가 되버린 박군을 집에 던져주고 저도 귀가. 더욱 또렷해진.. 같은꿈을 꾼후 아침에 박군을 깨워 불러내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위험한차 타고다니느니 차라리 사장님께 면담을 요청해서 터놓고 물어봐. 나계속 꿈꾼단말이야. 월요일에 출근해서 사장님 스케쥴대충 파악한다음에 여쭤보라구.' 박군에게 딱잘라서 말했어요. '근데.. 단순히 꿈얘기라고하면서 말하면 나 미친놈되는거 아니야?' '오빠는 지금도 미친놈이야. 헛소리한다고 짤리면 내가얼른 취업해서 벌어먹일테니까 걱정마.' 그리고 월요일에 박군은 사장님께 잠시 시간을 내어주십사, 요청했고 사장님은 승낙하셨어요. 사장실에 마주앉아, 박군은 차를 처음 탔을때부터 여자친구의 꿈, 느낌, 과장님의 말씀등 하나도 빼놓지않고 전부다 말씀을 드렸대요. 미친놈이라 비웃으실 사장님의 말씀을 기다리던 찰나, 사장님이 박군을 똑바로 쳐다보더래요. '그차, 사고났던 차야.' 박군이 입사하기전. 그차를 몰고 출장을 갔던 직원이 있었대요. 어느 인도옆 도로를 지날때쯤 갑자기 인도에서 젊은여자가 뛰어들었다고해요. 직원이 손을 떨며 차에서 내렸을때. 단순히 부딪힌게 아니라 여자의 몸이 차밑에 깔려있었다고해요. 정신줄을 억지로 챙겨잡으며 경찰과 보험회사등을 불러 수습을하고.. 직원이 운전할당시 규정속도, 앞차와의 간격, 주변 CCTV, 주변사람들의 목격까지. 사람이 다친건 너무나 큰일이지만 법률상 그직원의 과실은 거의 없는걸로 결론지어졌대요. 사고후에 경찰서에서 들은얘기는. 인도에서 크게 싸우던 그여자와 어떤남자. 그남자가 여자를 차도쪽으로 밀친건지, 아니면 여자가 홧김에 차도로 뛰어든건지.. 그남자는 경찰서에서 한마디말도 못하고있다는 얘기. 직원은 다친여자분께 너무나 죄송한마음에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면회가 안된다는말뿐. 가족이라도 만나봐야겠다고 병원에도 경찰쪽에도 울며 사정했지만 이상하게도 여자의 가족을 찾을수도, 가족이라고 나타나는 사람도 없다는말뿐. 회사일하다 사고가 난거라 사장님도 편치않은 마음에 여자분이 입원했던 병원으로 몇번씩 찾아가도 항상 면회는 안되고 보호자도 없다는말만 듣고 돌아왔었다네요. 그리고 그 직원은 끝내 퇴사를 했고 그차는.. 폐차시켜버리기엔 너무나 멀쩡했기에 그냥 회사차고에 넣어두는걸로 일단락지어졌다고하네요. 여자분이 잘 회복을 했는지, 아니면 먼곳으로 가신건지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대요. 그리고 다른차 리스해줄테니까 차키 반납하고, 말안나오게 조심해달라는 당부만 하셨구요. 퇴근하고 집으로 찾아온 박군의 말을 듣고. 전 막연히 여자분이 돌아가셨다고 생각했어요. 스무살이 지나고나서 눈에 들어오는것들중 가장 마음이 안좋았던건 괴롭게 다치거나 죽을 위기에 처해졌던 그 상황을 끝없이 반복하는 영혼들이었으니까요. 수명을 다하여 돌아가시는분들과는 달리 어떤특정행동을 끝도없이 반복하는모습이란.. 꿈에서 제가느꼈던 깜깜함후의 고통은 어쩌면 그여자분이 사고당시에 느꼈던 거겠죠. 그리고 끊임없이 덜컹거리던,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던 자동차도 마찬가지구요. 새차를 들여온후 사장님은 박군에게 '사장이랑 1:1로 술한잔하자' 라고 청하셨대요. 박군은 그자리를 빌어 '황당무계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렸고 사장님은 '너무 일에만 치중하다보니 딴거엔 신경을 못썼네. 내 불찰이야.' 라고 대답하셨대요. 그후 기독교셨던 사장님은 교회목사님을 사무실로 모셔서 기도 후 차고에도 같이 내려가 한참을 보내다가 목사님을 배웅해드렸다고해요. 사장님 나름의 믿음으로 행동하신거겠죠. 그리고 박군은 사장님의 노예로 또 본인의 노예로 거듭나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사장님의 도움으로 지금의 회사를 차리게 되었구요. 어느순간부턴가 제번호는 어떻게 알아내신건지.. 자꾸 저한테 꿈해몽을 부탁하시는 사장님. 전 항상 '그냥 교회가서 기도하세요.' 라고만 말씀드리지만ㅋㅋ 지금까지 사장님께서 저에게 물어보셨던것중에 제촉이 발동된일은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렇게 짧게만 대답했던걸.. 어쩌면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일면식없는분이 돌아가셨다고 들었을때 혹은 생각될때. 큰정성이 아닌. 그냥 잠깐자기전에 '좋은곳으로가세요.' 라고 혼자 중얼거리듯 인사를 하는것도 외롭게 돌아가셨을지도 모르는 어떤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다 신기하다고쳐다보는 내눈 예쁘다고 말해주는 박군. 내 지랄맞은 성격 받아줘서 고마워. 사................. 사................................ 사발면사줘 -_-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응 '좋은 곳으로 가세요' 오늘도 생각하고 자야지 여러분들도 잘자고!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3화
나 요즘 귀신썰 퍼올때 왠지 무서워서 캐롤 켜놓고 쓴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여름에 캐롤이냐고 뭐라 하려던 동생이 아 근데 4달밖에 안남았네? 하더니 시무룩해 하는데 웃겨서 웃다가 나도 같이 시무룩해짐....ㅋㅋㅋㅋㅋㅋ 나이먹는건 정말 시간 문제지 ㅋ ㅋ... 귀신썰 보며 힘내자...(?) 시작하자 흠냐님의 세번째 이야기 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 헐... 저 톡됐어요ㅋㅋㅋ 이런 비루한 글이.. 톡이.. 되다니................................. 톡 선정기준이 대체 뭔가요?ㅋㅋㅋㅋㅋ 일단 많은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신거같아 다행이에요ㅋㅋ 댓글중에 '글이 너무 길다'라는 말씀해주신분이 계셔서 글을 두편 내지 세편정도로 나눠서 써야하는건 아닐까? 라고 잠시생각했지만ㅋㅋㅋ 전 성격이 급한 여자이므로, 스트레이트로, 한방에 가겠어요ㅋㅋ 첫번째 글에 썼듯이 '보여서는 안될것들이 보일것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은 사실이였어요. 스무살 이전에 내가 알아왔던것들은 희미함, 직감, 예감, 촉? 등등 느끼고있는 본인도 100% 확신할수 없는 어떤것이었다면 스무살이후(정확히는 할머니의 사고 이후)에 제게 와닿는 것들은 200% 확신이 들만큼 뚜렷하고 선명하게 와닿았거든요. (스무살이전이 2G였다면 지금은 LTE A) 음주가무로 인해 뻥뻥 뚫린 1학년 마지막 성적표를 받게된 저는ㅠㅠ '수석이나 차석 둘중에 하나 하기전까진 용돈없다!' 라는 엄마의 말씀에ㅠㅠ 거지같은 몰골로 알바를 구하러 다니게됐어요.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 등등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지만 이미 겨울방학이 시작된지라 알바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ㅠㅠ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때쯤 고등학교 동창한명이 저에게 빛을 내려주더라구요. 자신의 동생(여고생 고2) 과외를 해달라는ㅋㅋㅋ 전.. 정말 너무나 철저한 문과형 인간이였기때문에 '혹시.. 수리나 과탐같은 영역도 가르쳐야해?' 라고 친구한테 물었는데 친구님의 대답은ㅋㅋ '내가널잘알잖아. 그냥 언어영역이랑 외국어영역만 가르치면돼.' 라고 쏘쿨하게 말하더라구요. 당장 친구의 집으로 가서 친구어머님께 넙죽 인사ㅋㅋ 다음주 월요일부터 과외를 시작해달라는 친구어머님의 말씀을 듣고 집으로 귀가. 과외시작날이 되기전까지 고딩때 공부했던걸 대충 들춰보며 각오를 다졌더랬지요; 대망의 월요일. 친구집에서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동생방으로 직행. 어색하게 '안..녕?' 하려는데ㅋㅋㅋ 나참ㅋㅋㅋ 책상위에 다소곳이 펴져있는 문제집과 노트를 상상했던 저는 그냥 무너져내렸어요. 침대에 널부러(!)져서 핸드폰으로 게임하고있는 동생ㅋㅋ 왜그랬니 동생아 ㅋㅋㅋ 어머님께서 뒤따라 들어오셔서 동생등짝을 후려갈려도 그저 묵묵부답. '너 언니친구보기 챙피하지도않아? 후딱 못일어나??' 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고이 씹어드시는ㅋ 고개를 살짝 돌려 저를 흘끗쳐다본 동생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뭐야.. 저언니 왜저렇게 작아?' ........................(나중에 정확히 들은 동생의 키는 172cm) (본인의 신장은 160cm입니다. 185아빠와 155엄마 사이에서 나온 루저계의 1인자랍니다.) 허허허. 이거안되겠구먼ㅋㅋㅋ 전.. 일단 웃는얼굴로 어머님을 방밖으로 모신후에 동생을 책상앞으로 끌어다앉혔어요. '지민(가명)아, 너 지금 공부안하면 언니보다 더 키작은 사람들한테 무시당하면서 살수도있어.' 한마디 툭더지니까 다시 제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같은말 여러번하는거 싫어하니까 지금부터 내가 읽는 책내용 집중해서 잘들어(입닥치고!!)' 하여, 지민이와 저의 과외수업은 시작되었어요. 하루에 언어2시간 외국어2시간. 도합4시간. 처음 며칠은 몸을 비비꼬더니 일주일째가 되니 그래도 자리는 지키고 앉아있어(!)주더라구요. 하루에 주구장창 4시간동안 얼굴을 맞대고 있다보니 처음의 그 싸가지는 점점 녹아내렸구요. 그렇게 보내던 어느날, 저는 꿈을 꿨어요. 작은 병아리 한마리가 지민이방문앞에 삐약거리며 서성거리는 꿈. 다음날은 그 병아리가 지민이 방안에 들어가는 꿈. 이틀연속 병아리꿈이라니;; 이게 뭔꿈인가 싶었지만 일단은 용돈을 위해서! 지민이 집으로 출발. 우리는 평소처럼 책상(좌식)을 펴놓고 마주앉아있었어요. 언어영역 문제집을 들쑤셔가며 과외열정(용돈..)을 불태우고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아기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지민이 집에는 어린아기가 없고. 혹시 고양인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고양이 안키운다는 대답뿐. 도둑고양인가? 하면서 다시 문제집을 쳐다보는데 조금더 크게 들리는 울음소리. '지민아. 옆집에 애키우니?' '아니, 옆집에 할머니 한분만 사시는데.'     그럼 이게 무슨소리란말인가.....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아기울음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리는데 같은방에 있는 지민이는 아무소리도 안들린다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그렇게 며칠후. 어머님이 친절하게 가져다주신 간식을 씹어먹으면서 저는 제가 한가지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아.. 나 예전에도 이런일 있었어..' 제가 초딩1학년때. 그때까지만 해도 전 금지옥엽 외동딸이였어요.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면 항상 엄마한테 안기곤 했는데, 어느날부턴가 엄마옆에 있으면 들려오던 희미한 아기소리. 엄마한테 아기소리가 들린다고 몇번씩 말했었지만 '니가 잘못들은거야..' 라며 부정하시던 울엄마는ㅋㅋㅋ 며칠후에 '희야.. 너한테 동생이 생긴거같다..' 라며 말씀을 하셨던..ㅋ 원래 엄마아빠는 저말고 다른자식을 낳을 계획이 없으셨대요. 음.. 내동생에겐 '넌 철저한 가족계획하에 태어난 소중한 아이란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전 알고있어요. 사고의 결과가 제동생이라는걸ㅋㅋ 미안해 동생아ㅋㅋㅋ 어쨌든, 그옛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제시선은 지민이의 배에 꽂혔어요. 그리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아기소리. 그날 과외를 대충 끝마치고 지민이를 밖으로 불러냈어요. 혹시나 누가 들을까, 인적없은 놀이터ㅋㅋ로 불러내서 옆에 앉힌후에 '지민아 너혹시 임신했어?' 라고 돌직구를 날려버렸더랬죠.. (저때도 급한성격. 말돌려서잘못함) '뭐?? 언니 미쳤어??' 하며 지민이가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확실하게 말해봐. 너 임신한거 아니야?' 두번째 돌직구. '아니라니까? 언니 진짜 미쳤어?' 하며 뒤도안돌아보고 지민이는 집으로 가버렸어요. 그리고 그날밤, 친구(지민이 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지민이가 어머님한테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과외 안해줘도 된다고.. 그렇게 전하랬다고ㅠㅠ 하며 친구도 미안해하더라구요. 날아간 내 알바자리..도 알바자리지만 전 지민이 일에대해 확신을 가진후였거든요. 잠들기 전에 지민이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지민아, 혹시힘든일 생기면 언니한테 꼭 먼저 연락줘야해. 공부열심히하고.' 그리고 다음날부터 새로운 알바를찾아.. 하이에나처럼ㅠㅠ 며칠만에 겨우 새알바를 구해서 열심히 접시를 나르고 주문을 받았더랬죠. 한달쯤? 접시와 한몸이 되어 날아다니고 있는데, 제가 일하던 가게로 친구와 지민이가 찾아왔어요. '에이~ 올라면 쫌만더 빨리오지~ 이제쫌있음 마감이라 주문하면 눈치보이는데~' 하고 웃으며 말했는데, 친구는 '밥먹으러 온거아니야. 희야 너한테 꼭 물어보고싶은거 있어서왔어.' 라며 어두운(!) 분위기를 잡더라구요. '올것이 왔구나..' 하고 매니저님께 양해를구해 30분일찍 퇴근. 근처 커피숍에 셋이 들어가 얼굴을 마주봤어요. '희야, 너 지민이 임신한거 알고있었어?' (역시 내친구라 만만치않은 돌직구) '어? 어.. 알고는 있었는데.. 지민이가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라구..' (괜히 내가기어들어감) 그순간 친구는 동생의 뺨을 후려갈겼어요. 지민이는 뺨만 부여잡고 아무말도 못하고 앉아있었구요. 지난얘기인 즉슨, 남자친구와 얼떨결에 관계를 맺게된 지민이는 피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고해요. (이것이 우리나라 성교육이 문제다!!!!!) 그냥.. 남자친구가 하자는대로 한거라면서 눈물을 떨구더라구요. 제가 지민이한테 돌직구를 날리며 물어보기 며칠전에 남자친구와 마지막으로 관계를 가졌고, 제가 물어보던날 이미 남자친구를 잠수를 탄 후였다고 하네요. (호로자슥아) 임신.. 이라는건 생각도 못하고있었는데 쌩뚱맞은 언니친구가 임신했냐고 물어보니.. 그후로 지민이도 부쩍 불안해졌었나봐요. 날짜가 지나도 생리마저 없으니 약국에 가서 테스트(!)시약기를 구입, 그거하다가 제 친구한테 된통 딱걸려서 모든 사실을 실토. 일은 일단 벌어진거고 되돌릴수 없는거니까.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도움받는게 최선이다.' 라고 친구와 지민이한테 말해줬어요. 며칠설득끝에 두자매가 어머님앞에 무릎꿇고 사실을 고백, 어머님 반실신.. 등으로 이어졌어요. 생명은 소중하지만 그생명을 받아들이고 품을수 있는때는 정해져있다. 라는 어머님의 정리로 지민이는 뱃속에 있는 아이와 헤어지게됐어요. 그후에 지민이는 저의 권유로 가까운 절에가서 아이를 위한 기도..기도..기도.. 그리고 지민이의 강력추천으로 저는 다시 과외언니의 자리로 복귀(무려2년간 장기집권했음).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된 후에 친구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동생임신은 어떻게 안거냐고.. 음.. 그친구는 제촉(!)을 알고있는 극소수중 한명이였으므로 아기울음소리와 병아리꿈얘기를 빠짐없이 들려줬어요. 울음소리에선 고개만 끄떡끄떡하던 친구가 병아리얘기에선 깜놀. 뭘그렇게놀라? 하고 물으니 지민이의 별명이 '닭' 이라고하네요. (닭대X리 네글자에서 앞글자만 남겨준거라했음) 닭.. 닭의 새끼는 병아리.. 그래서 꿈에 병아리가 나타난거였나? 하며 친구와 저는 잠시 신기방기 ^^;; 그후 저는 지민이의 존경(응?)과 어머님의 총애를 받으며 과외장기집권을 했고 과외비받으면 아빠만 맛있는걸 사드리는걸로 용돈끊은 엄마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했더랬지요^^;; 전.. 왜이렇게 글만썼다하면 길어지는걸까요.. 역시 마무리는 어색하고 어렵네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촉이란 참 대다난 거시다... 다 알고 사는 사람들은 세상 살이가 어떨까 만만하기도 하고 알면서도 어찌 못 하는 일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뭐 그럴까 모르겠군...ㅋ 암튼 우리는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기만 하자 안녕 잘자!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6화
안녕 미안 어제 못왔지 내가 ㅠㅠ 술이 웬수지...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이잖아 그래서 그랬어 정말 미안... 그래서 오늘은 이른 저녁에 왔다! 그리고 슬퍼서 그랬어 사실 희야님 글 오늘이 끝이야 ㅠㅠ 이 글을 끝으로 다시는 오지 않으셨다... 아껴서 보자 ㅠㅠ 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장기출장때문에 오랜만에 글쓰게됐어요. 달아주신 댓글들도 오늘아침에야 한번에 몰아서봤다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악플들은..음ㅋ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려구요. 오픈된 공간에 사적인얘기 찌끄리면서 악플이 하나도 없기를 바라는건 말도안되니까요. 허허허허허. 앞글들에서 여러번 언급했듯 저희 외할머니는 무속인이세요. 항상 집으로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하는.. 어찌보면 피곤한일을 업으로 삼고계세요. 그래서 엄마와 본인은 최대한 자주 할머니댁으로 찾아뵈며 지내고 있어요. (뭐.. 본인이 할머니곁에 있는다고 크게 도움된다거나 하는일따윈 없음ㅋㅋ  그냥 본인이 할머니 보고싶어서 가는게 더 가까움ㅋ) 본인이 학생이였을때. 방학이면 거의 할머니댁에서 지내다시피 했었거든요. 여름방학이 되어 동생놈 1,2를 끌고 외가로 내려갔어요. 동생놈들을 똥개마냥 온동네를 휩쓸고 돌아다니고, 본인은 학점의 압박ㅋㅋ으로 빈방에 엎드려 책을 폈어요. 졸며 책보며를 반복하며 비몽사몽하고 있을때쯤, 마당에서 처음듣는 목소리가 들리기에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어요. 어떤 처음보는 아저씨가 마당에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더라구요. 할머니는 신집에, 엄마와 외할아버지는 시내에 나가고 안계실때라 '어떻게 오셨어요?' 라고 물으며 아저씨에게 다가가니 '아.. 점보러왔는데요..'라며 대답했어요. 슬쩍 얼굴을 보니.. 좋지않은 인상, 느낌, 분위기의 집합체. 이목구비가 못생겨서 안좋은 인상이 아닌, 그냥 스스로의 마음으로 안좋아진 인상이랄까.. 어쨌든 점을보러 온 사람이니 잠시만 기다리라 말한후 신집대문앞에서 할머니를 불렀어요. '할머니! 찾아온사람있어요!' (평소 할머니는 당신의 아들딸 손주들이 신집근처에 얼씬거리는걸 질색하셨음.  특히 울엄마와 본인은 접근금지수준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를 부르자 할머니가 대문을 열고 나오셨어요. '할머니, 어떤남자가 할머니 뵙겠다고 찾아왔는데;;' '신집으로 오라고해라. 넌 빨리 집으로 내려가있고.' 집으로 내려가 '저쪽에 있는집 보이시죠? 저희 할머니 거기계시니까 가보세요.'라고 아저씨께 알려드린후 본인은 다시 책을펴들었어요. 한참이 지난후 할머니가 집으로 내려오셔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희야, 잠깐 나좀보자.'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그남자가 할머니앞에 고개를 숙이고 서있었어요. '희야, 부엌에 들어가서 소금좀 가져와라.' '??' 할머니의 말씀을 들은 남자는 고개를 푹숙인채 뭔가 중얼거리며 할머니께 부탁하는것 같았어요. 무슨말을 들은건지 할머니는 서있는 남자를 둔채 안채로 들어가버리셨어요. 쌩하니 들어가버리신 할머니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남자는 중얼중얼 욕을하며 마당에 침을 뱉곤 나가버렸어요. 저러니 인상이 안좋지; 하고 생각하며 부엌에서 소금을 가져다가 뿌리곤ㅋㅋㅋ 할머니가 계신 안채로 갔어요. '할머니~ 들어가도되요?' '들어와라.' 방문을 열고 들어서서 할머니옆에 앉았어요. '할머니. 소금가져다 대문앞에 뿌렸어요.' '잘했다. 저런놈들이 내집에 들락거릴때마다 머리가 울려.  아까그놈 조만간 다시 찾아올거니까 그때는 면전에 대놓고 소금뿌려라.' 평소에 할머니는.. 할머니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얘기를 거의 하지않으셨어요. 그래서 방금 그남자가 무슨말을 했던건지 궁금했지만 여쭤볼수 없었구요. 눈을감고 앉아계시던 할머니가 눈을 뜨시곤,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희야, 너 이할미가 죽을날 받아놓은상태라면 어떻게할거냐?' '할머니 그런소리 하지마요.' '궁금해서그런다. 그럴때 내새끼는 어떻게할지.' '울며불며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신들에게 기도할껀데;;' '그럼 니엄마랑 아빠가 그런상태라면?' '하나님 부처님 다찾아가며 기도하겠지.. 아근데 할머니 이런말씀 안하시면안돼요?' 할머니는 씁쓸하게 웃으시더니 말을 꺼내셨어요. 아까그남자가 할머니앞에 찾아와했던말은. 그남자의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했어요. 남자의 어머니는 재산이 엄청나게 많은 분이구요. 자식이 4명이 있지만 아무에게도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상태였대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자식들끼리 재산싸움이 날게 불보듯 뻔하니, 용한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찾아왔었다고 했어요. 한마디로 위독한 어머니의 상태가 걱정되어 찾아온게 아닌, 재산을 지키는 방법을 알기위해 찾아왔던거죠. 다른형제들이 손을 못쓰게 기도를 하던 굿을 하던해서 재산이 자기앞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주면 사례는 넉넉히 하겠다고도 했대요. '위독하다는 자네 모친걱정은 안되는가?' 라고 할머니께서 묻자 '저희 어머니는 사실만큼 사셨어요. 넘치는 돈으로 호강도 충분히 하셨구요.' 라고 남자가 대답했다네요. 하지만.. 할머니의 눈에 보이는건 달랐대요. 그남자의 어머니는 아직 죽을때가 아니라는것. 남자주위에 어른거리는게 보였지만 그건 남자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사람을 향해있었다는것. '자네 모친은 앞으로 10년은 너끈히 살아내실걸세.'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대요. '의사가.. 의사가 이미 가망이 없다고했어요. 얼마남지않았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어머니 돌아가시고나면 받을 재산으로 사업하려고 이미 일도 벌려놓기시작했는데..' 천하의 나쁜놈이죠;; 부모가 오래사신다는 말에 기뻐하지는 못할망정.. '어차피 사실만큼 사셨는데.. 그냥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굿이라도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쓰레기같은 말까지 할머니앞에서 늘어놨다고해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할머니는 남자에게 말씀하셨대요. '나도, 병원에 있는 의사들도.. 사람목숨을 좌지우지 할수있는건 아니야.  자네모친은 지금 의식없이 누워계시지.  사람의 의식이 잠시 몸을 떠나있을때 어디에 머무르고 있을까?  몸을 떠나 자유롭게 날수있다면..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보러가지않겠나?  부모에게 자식보다 사랑할수있는 존재는 없지.  자네모친의 의식이 지금 여기 가까이에 있다면, 자네가 쏟아놓은 말들을 듣는다면..  어떤마음일지 생각해보게.  그리고 곧 큰일생길테니 내말 잘기억하게.' 할머니는 그말씀만 던져놓고 집으로 내려오신거라했어요. 남자는 구질스럽게 할머니 뒤를 따라왔지만 소득이 없자 욕을하고 가버린거였구요. '할머니, 그 큰일이 뭔지 물어보면 안되죠?' '그놈 조만간 다시 올거니까 그때되면 알게될거야.' 그렇게 며칠이 지난후, 정말 그남자는 다시 집으로 찾아왔어요. 그날 아침에 '희야, 대문 잘 잠궈둬라.' 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대문을 꼭꼭 잠궈뒀구요. (평소에는 대문을 닫아놓지않음) 그남자는.. 처음찾아왔을때 이리흘끔, 저리흘끔 쳐다보며 조용조용 두리번거리던 사람이였는데.. 이번에는 대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며 난리를 피웠어요. 그날따라 신집이 아닌 거주하는 집의 안채에 계시던 할머니가 대문을 열어주셨어요. 문을 열어주자 벼락같이 뛰어들어와 할머니 치맛자락에 매달리며 '살..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세요..' 라며 울부짖었어요. 할머니는 특유의 냉정한 표정으로 남자를 빤히 내려다보고만 계셨어요. 남자는 무릎꿇고 살려달라며 빌고있었구요. 제정신이 아닌듯한 남자를 쳐다보고있자니.. 떠오르는건 버스, 차도, 구급차. 누가교통사고가났군.. 하며 생각할때,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자네 모친은 어떠신가?' '저희 어머니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제 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가서 사경을 헤매고있다구요!' '그건나도알아. 자네 모친은 어떠시냔 말일세.' '왜자꾸 그걸물어요? 나도몰라요!  제발 제딸좀 살려주세요.. 뭐든 다할테니 제발 살려만주세요..' 할머니는 성큼성큼 부엌으로 들어가시더니 소금한바가지를 들고나와 남자에게 뿌렸어요. '저번에 알아듣게 얘기해줬으면 적당히해야지.  자네모친 죽으라고 그렇게 속으로 기도를 해대는데, 사단이 안나는게 이상한거지.  내가말했지. 몸을 떠난 의식이 어디에 머무르고있을지 생각해보라고했지.  자네딸이 멀쩡히 걸어가다가 왜 달리는 버스로 뛰어들었을까?  사람의 의식이 몸을떠나면 어린아이처럼 단순해지지.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게 당연한것처럼  사람의 영이 보고싶어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것도 당연한거야.  자네모친이 앙심을 품고 자네딸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말이 아닐세.  세상에 그런부모는 없어.  모든일이 사람의 의지에 좌우되는건데, 자네가 울고빌며 모친의 쾌차를 기도했다면  자네모친은 벌써 자리털고 일어났을걸세.  악한마음으로 악한생각만하니.. 자네주위에 나쁜영들만 붙어있는거야.  자식들주위를 맴도는 자네모친의 의식, 자네의 악한마음때문에 들러붙어있는 나쁜영,  그리고 어리고 기가약한 자네딸까지. 이제알겠어?  자식이 사경을 헤매니까 이제야 좀 간절한마음이 드나?' 남자는 무릎꿇고 앉은채 어린애처럼 펑펑 울었어요. 할머니는 남자를 데리고 신집으로 들어가 부적을 써주셨다고했어요. 부적을 손에 꼭쥔 남자는 거듭거듭 인사를 하며 돌아갔어요. '저런심성 가진놈은 역겹지만 다친 어린아이가 안됐구나..' 라며 할머니는 혀를 찼어요. 참..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게 다를수가 있다는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네요. 그런일들을 겪으며 방학을 외가에서 보내고.. 개학이 코앞이라 서울로 올라오려 준비할때쯤, 남자는 다시 찾아왔어요. 어머니와 딸이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인사를 드려야할것같다며 찾아왔댔어요. 처음봤을때보다 조금은 나아진 인상. '저.. 소문으로 듣기에 돈은 웬만하면 안받으신다고 들어서요..' 하며 남자는 인삼한꾸러미를 내밀었어요. '이런거 필요없으니까 가져가 달여서 모친이나 떠먹여드리게.' '사양하지마시고..' '아 필요없대도!' 남자는 머쓱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돌아갔어요. '희야, 저놈 얼굴 봤지? 니생각이 맞다. 좋아진거야.  심보를 곱게 쓰려고 억지로라도 노력을 하면 나중에는 그노력이 몸에밴 습관이 되는거다.  사람심보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지.  웃는얼굴에 침못뱉는다는말. 심보가 곱고 표정이 밝으면 어두운것들이 가까이오지않는단다.  억지로라도 웃어라. 아니면 남이 웃을일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라.  너로인해 다른사람이 웃는걸 보면 너도모르게 같이 웃고있을거다.  할미말 잊으면 안된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할머니가 하신말씀은 항상 기억하고있지만, 그게또 매번 실천하기가 어렵잖아요. (나만 그런가? 의지박약 -_-) 그래서 본인은 남이웃게만들어주는것도 좋지만.. 일단은 다른사람이 나로인해 화내거나 기분나쁘지 않도록 하는걸로  할머니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노력만.. 노력만..ㅠㅠ) 아.. 간만에 썼더니 힘드네요; 출장갔다 완전 방전되서 돌아오고 며칠쉬고나니 내일부터 다시 일해야하네요ㅠㅠ 남은 일요일 잘보내시길 바랄게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가시다니 ㅠㅠㅠ 왜 다들 이렇게 떠나시는걸까...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계실테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기척을 주셨으면 좋겠다 그 날을 기다리며! 우리 오늘도 잘 보내자 이따 밤에 잘자고 난 또 며칠 내로 다른 이야기 가지고 돌아올게!!!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2화 http://vingle.net/posts/2186442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3화 http://vingle.net/posts/218654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4화 http://vingle.net/posts/218655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5화 http://vingle.net/posts/218658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6화 http://vingle.net/posts/219735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7화 http://vingle.net/posts/219741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8화 http://vingle.net/posts/219744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9화 http://vingle.net/posts/220168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0화 http://vingle.net/posts/220290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1화 http://vingle.net/posts/220413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http://vingle.net/posts/220547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3화 http://vingle.net/posts/220624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4화 http://vingle.net/posts/220626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5화 http://vingle.net/posts/220656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6화 http://vingle.net/posts/221142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6화
선선해지나 싶더니 이제는 그냥 일교차 큰 여름이네 너무 싫다.... 여름을 나한테서 좀 뺏아가줘 젠장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요며칠 업데이트때문에 다들 겁나 말 많은데 나도 그래서 설명충도 돼보고 ㅋㅋ 원래 처음은 낯설수밖에 없잖아 한번 훑어보고 둘러보고 써보다 보면 괜찮지 않을까? 다 써보고서도 싫다면 별 수 없지만 써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욕만 하는 사람들 너무 싫더라... 내 일도 아닌데 내가 다 빡쳐 ㅋㅋㅋㅋㅋㅋㅋ 막말로 진짜 다 나가게 하려고 업데이트 한것도 아니었을테고 분명히 더 좋겠다 싶은 포인트가 있으니까 이렇게 한걸텐데 낯설다고 써보지도 않고 뭐라하기 전에 왜 이렇게 했는지 써보고 알아보자 ㅠㅠ 난 공포미스테리 인정 백개 넘게 받아서 뿌듯하므로 ㅋㅋㅋㅋ 뭔진 잘 모르겠지만 인정 받았다고 하니까 좋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덕분에 여러분이랑 나랑 친구할수 있잖아 이제 우리 서로 팔로우가 가능 인정? 인정 ㅋㅋㅋ 그러니까 우리 댓글로 이야기하고 친해지다 보면 서로 맞팔도 할 수 있고 아 물론 나 인스타에서 맞팔충 홍보충 극혐함...ㅋ 나한테 걸리는 즉시 차단당함이지만 여기는 그런 사람 없으니까 ㅋ 암튼 서론이 길었지? 요 며칠 작태를 지켜보면서 좀 짜증나서 말이 많아졌어 너무 바뀌어서 당황했던 나 마저도 태세전환을 하게 하는 무턱대고 불편러들이 날 화나게 했다... 암튼! 각설하고!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흠냐님의 여섯번째 이야기 같이 보자 >< 시작 시작 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댓글들 달아주신거보면서 혼자 껄껄대다 급! 글쓰게되었어요.ㅋㅋ 앞에서도 언급했듯. 주변사람들이 저를 부르는 별명 혹은 애칭은 정해져있어요. 고양이, 마님, 마녀. 대충 이정도 -_- 이중에서 '마님'으로 불리게된일이 갑자기 떠올라서 ^^;; 본인이 중학교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을때. 중학교때 친했던 친구들과 무더기(!)로 같은 학교에 진학하게된 본인은 무척 신났더랍니다ㅋㅋ 입학식, 반배정 등이 끝나고 배정받은 교실에서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기다리며 앉아있었어요. 교실앞문을 열고 들어오신 젊은(!!) 남자선생님. 평범한듯 훈훈한(?) 선생님이셨어요. 훈훈.. 한듯 하지만 눈빛이 매섭더라구요. (본인이 나이를 더먹고느끼게된건데, 어떤 촉을 가진사람끼리는 서로 알아본다는 사실.) 젊은남자담임선생님의 등장에ㅋㅋ 저를 비롯한 여성동무들은 꺄오꺄오 환호를ㅋㅋ 남성동무들은 교실바닥만 주시했던ㅋㅋ 간단히 자기소개를 끝내신 담임선생님의 과목은 국사.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복, 새로운 친구들(본인의 중학교동창들이 학급의 3분의1이였음ㅋㅋ). 이래저래 적응하며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봄소풍가는날. 장소는 경기도에 있는 수목원과 근처에 있는 절(사찰). 어린 동생들 육아에 지쳐있는 울엄마를 배려하여 소풍도시락은 쿨하게 패쓰ㅋ 전부 교복을 입고오라는 지시(!)가 있었기에 그냥 평소와 다름없이 교복입고, 가방도 안메고 학교로 출발ㅋ 친절하게 본인의 도시락까지 챙겨준 친구의 팔짱을 꼭 낀채 학교에서 대절한 관광버스ㅋㅋ에 올라탔어요.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수목원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빨빨대며 싸돌아댕기는데, 반장이 뛰어와서 하는말이 '우리반 점심은 수목원말고 절에가서 먹는대~ 애들 이동할때 한꺼번에 같이가자~' 마침 배가고팠던지라 친구들과 무리속에 끼어 절로 이동. 조금 걸어가다보니 절이 보이더라구요. 국사담당이신 담임선생님께 절의 역사(?)를 대충 듣고나서 친구들과 도시락을 먹으려는데 멀리서 뛰어오신 다른반 선생님의 만류. '여학생들은 교복입었으니까, 절마당말고 그 바깥쪽에서 먹이는게 나을거같은데요' 그렇지그렇지.. 본인의 학교는 여학생에게 바지교복을 허용하지 않았어요. 전부다 치마교복만 입게했었거든요. 아무리 나이가 어린 학생이라고해도, 젊은처자들이 치마를 입고 떼를 지어 절마당을 돌아다니면 수행을 하는 스님들에게 방해가 될수도 있겠다는게 그 선생님의 생각이였어요. 뭐.. 틀린말도 아니고, 절마당바로 뒤쪽에는 여러명이 편하게 앉아서 쉴수있는 공간도 있었기에 저를 비롯한 여학생들은 절마당뒤쪽으로 도시락을 들고 이동했어요. 친구들과 도시락을 펴고 둘러앉으니, 절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좋기도 했구요. 친구어머님의 음식솜씨에 감탄하며 이것저것 정신놓고 주워먹고 있을때쯤. 조용하던 사찰건물중 하나에서 웅성웅성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리학교애들인가? 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하려는데 기와집(?)같은곳의 문이 활짝 열리더니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우르르 뛰어나오시더라구요. (우리가 절에 갔던 시간은 스님들이 수행하며 명상하는 시간이라했음.  그러므로 각별히 정숙해야한다는 선생님의 지시를 3421345960번쯤 들었던것같음;) 멀지않은곳에서 내려다보니 어떤스님한분을 다른여러스님들이 붙잡으려는듯 보였어요. 웅성웅성 스님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찰나, 팔다리를 붙잡혀있던 스님이 점심을 먹던 우리쪽으로 쏜살같이 뛰어오셨어요. 붙잡으려하던 다른 스님들도 일제히 따라오셨구요. 헐, 뭐야? 하면서 먹던 나무젓가락을 내려놓고 헐레벌떡 뛰어오는 스님을 멍하니 쳐다만봤어요. 저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도 멍하니 보고만 있는데 달려오신 스님이 우리들앞에 서시며 '마님, 저를 알아보시겠어요?' 라며 깊게 고개를 숙이며 합장을 하시더라구요. 마님? 마님? 사극에 나오는 그 마님? 하며 멍때리고있는데 그스님이 앞으로 한발짝 서시며 제두손을 덥썩 잡더라구요; 헐..... 뒤따라온 스님들은 그저 고개만 흔드시며 중얼중얼 불경을 외고계셨어요. 마님.. 난아직결혼도안했는데.. 하며 친구들을 둘러보니 친구들역시 멘붕; 그때 어디선가 담임선생님이 벼락같이 나타나서는 그스님의 손을 낚아채셨어요. '스님, 왜이러세요? 학생한테 이러시면 안돼요. 내려가서 저랑 얘기하세요.' 하며 스님을 끌고 절쪽으로 내려가려 하셨어요. 그때서야 다른스님들도 거들어 저를향해 인사하시던 스님을 밑으로 모시고내려가셨구요.  '마님, 마님! 마님눈이 누구 눈인지 모르시겠어요?' 다른분들손에 이끌려 내려가시면서도 스님은 저를향해 저렇게 말씀하셨구요. 허... 이게뭔 자다봉창두드리는소리란말인가... 정신차리고 뒤를 돌아보니 친구들은 전부다 저를향해 시선집중. '음.. 스님이 고기가 너무 드시고싶어서 망령이 나셨나부다..;' 라는 싸가지없는 말을 날리고 저는 베프팔짱을 끼고 밑으로 내려가버렸어요. 친구와 아무도없는곳에 쭈그리고앉아서 아무말없이 한숨만쉬고 있는데, 저희를 부르는 친구들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반친구들이 모여있는곳에 가니 담임선생님이 인솔하고 계셨고, 저를 뒤통수가 따갑다못해 뚫리는 기분을 느끼며 무리속에 섞여 관광버스에 올라탔어요. 저에게 아무말도 못거는 친구들을 무시한채 덜컹거리며 학교에 도착. 간단한 인사를 끝내고 해산하려는데 담임선생님이 저희반 여학생들만 교실에 모이라고 하셨어요. '씨X.. 그냥 빨리 집에가고싶은데;' 나오는 욕을 억지로누르고 교실로 들어갔어요. 한두명씩 터덜터덜 자리에 앉으니, 담임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니네, 오늘 절뒤편에서 스님이랑 희야(본인)랑 얘기한거. 소문내고다니지마라.  선생으로써, 어른으로써 그리고 니들 보호자로써 얘기하는거니까 내말잘들어라.  희야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지도마라.  만약에 이일로 수근거리거나 하는 사람생기면 니들 전부 졸업할때까지  죽지도 살지도 못할줄알어. 알겠어?' 헐. 담임선생님의 그런 단호한모습 처음이야 ;; 선생님의 기에 질린건지 친구들은 전부다 알겠다고 대답을 했고 저만 잠깐 남으라는 선생님의 말에 친구들은 전부 교실밖으로 나갔어요. '희야, 너 아까 그스님 누군지 알아?' '처음보는분인데요..' 선생님은 한숨을 쉬신후, 말씀을 꺼내셨어요. 선생님의 어머님이 현재 신을 받은 무속인이라는것. 선생님또한 어릴적부터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게 많았다는것. 반배정이 끝나고 처음 교실에 들어와서 본인의 눈을 보고 흠칫 놀랐었다는것. 등등.. 속세에서 신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다가 신력이 약해지거나, 너무강한 신의 기에 눌려 몸이 상하거나 혹은 신의뜻을 어기려다 정신이 허물어진 사람들이 절로 찾아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것. 아까 그스님또한 분명 무속인이였을테고 뭔가를 확실히 봤을테지만 일부러 캐내어 물어보지않았다는것. (일부러 물어보지않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감사..) 아주 빠르게 끝낸 선생님의 말씀에 전.. 그냥 할말이 없더라구요. '희야, 니 눈. 누구눈닮은건지 물어봐도되나?' 멋쩍게 물어보시길래 '엄마눈닮았어요. 엄마는 외할머니랑 똑같으시구요.' 라고 말씀드리니 '그래. 알았다.' 라고 어깨를 두들리셨어요. (나중에 울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직접 절에 찾아가셨음.  그때 그스님은 묵언수행중이시라 말씀은 못나누셨다고.  후에 그스님이 절에 들어가시기전 어느곳에서 신을 모셨다..라는 소식을 들으신 엄마는 그냥 크게 고개만 끄덕이셨음.) 그제야 싱긋 웃으시더니 '우리반에 잡귀는 얼씬도못하겠다ㅋ'라고 소근거리시곤 이제 집에 가보라고 하셨구요. 인사를 하고 뒤돌아 교실문을 여는순간ㅋㅋㅋㅋㅋ 요망요망열매를 따먹은 우리반 여자사람친구들은ㅋㅋㅋ 복도쪽창문밑에 달라붙어 본인을 기다리고있었네요 ^^;; 웃는친구들의 얼굴을 보자 다리가 풀릴듯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낄낄대며 손붙잡고 학교앞 분식집에 집합ㅋ 기다려준 친구들에게 떡볶이를 하사하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곤, 친구들과 둘러앉았어요. '니들 뭐 물어볼라고 기다린거아니지?' 라고 본인이 먼저 선수쳐버렸구요ㅋ '물어보긴뭘물어봐~ 우리도 눈치가있는 여성들이셔~' 라고 고맙게 대답해준 친구들. 떢볶이도 마시고 밥도 볶아 흡입하고.. 그냥 아무일없는듯 조잘대며 떠들다가 문득 말없고 조용한 친구한명이 저에게 꺼낸말은 '저기.. 희야.. 마님~ ^^' 그렇게.. 전.. 마님이된거죠뭐 ^^;; 절배려해주셨던 선생님, 궁금해도 참아준 친구들이 갑자기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헝.. 오늘은 이만.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친구들 너무 착하다 선생님도 너무 좋아 착한 사람 곁에는 착한 사람들이 많은 법... 착한데 휘둘리지 않는 성격이라 더 그런가봐 마음이 따뜻해 진다 ㅋㅋㅋㅋ 우리도 다 같이 따뜻하자 따뜻하고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자 따뜻한 사람 되라고 한다고 호갱님 호구 되면 안되니까 강단있고 따뜻한 사람 ㅋㅋㅋ 눈빛이 매서운 사람 ㅋㅋㅋㅋ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잘자 ><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4화
안녕? 이렇게 매일 인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넘나 좋은것 항상 내 인사 받아줘서 고마워 >< (내맘대로) 오늘도 흥미진진하지만 조곤조곤한 흠냐님 이야기 같이 보자 벌써 4번째!!! ________________________ 잉? 또톡이됐어요ㅋㅋㅋ 이거뭐야무서워ㅋㅋㅋㅋㅋ 댓글 달아주신거보면서 혼자 미친女처럼 실실거렸답니다ㅋㅋㅋ 음. 댓글중에 '용한점집소개해주세요' 같은내용으로 미니홈피오픈 혹은 이메일주소 올려주신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 대댓글에는 본인을 사칭하여 답변을 하신분도 계셨구요. 제글을 재밌게봐주신 분들께 대댓글로나마 인사를 드리는게 예의라고 생각을 들지만, 그분들이 궁금해하는걸 완벽하게 풀어드릴 자신도 없고 또 그럴 주제도 못되기에 하지않았습니다. 혹시 방명록이나 이메일에 본인을 사칭한 대답(ㅇㅇ점집이 용하다더라 같은;)을 받으신분은 그냥 무시해주세요. 전편에 썼던것처럼 원래 자식은 저하나로 족하다고 생각하셨던 엄마아빠는 뜻하지않게 굴러들어온 복덩이(!)인 제동생을 가지게되었습니다ㅋㅋ '엄마. 엄마한테 자꾸 아기소리나요' 라는 딸의 말을 무시하신 엄마는ㅋㅋㅋ 동생이 생겼다는 경사스런 사건을 저에게 전해주신걸 시작으로 열심히 태교모드에 돌입하셨다지요. 그와 동시에 동생이 태어나기전까지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ㅋㅋ 그중에 일부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8살까지 형제자매없이 커온 저로써는 동생이 생긴다는건 더없이 기쁜 소식이었어요. 학교만 갔다오면 아직 부르지도않은 엄마배를 쓰다듬으며 혼잣말을 했다고하네요. 음.. 엄마아빠는 제가 더 어렸던시절부터 남과는 조금 다르다는걸 느끼셨대요. 배를 쓰다듬으며 '희야~ 동생이 딸이었으면 좋겠어? 아들이면 좋겠어?' 라고 엄마가 물으시면 '엄마는 벌써 알고있잖아요.' 라고 쿨하게 대답하기 일쑤였다고하네요 ^^;; 병원에서 성별검사를 할수도있었지만 (그때만해도 그건 불법이었다고;) 여자든 남자든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 라는 엄마아빠의 신념으로 성별검사는 패쓰ㅋㅋ 엄마는 타고난 촉으로 제동생의 성별을 이미 알고계셨다고했지만 아빠에게는 말해주지않으셨대요. (일종의 서프라이즈랄까ㅋㅋ) 궁금증이 도지셨던 아빠는 ㅋㅋ 매일매일 엄마와 저에게 번갈아가며 동생의 성별을 묻는게 일상이 되셨구요. 그럴때마다 우리 모녀는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침묵ㅋ 그러던 어느날 저녁에 제가 아빠손을 이끌더니 밖에 나가자고 조르더래요. 엄마는 집에 계시고 아빠랑 나랑만 집앞 공원에서 바람쐬며 걷고있는데 제가 아빠한테 '아빠, 아빠 등에 업히고싶어요' 라고 했다네요. (원래는 내갈길은 내가 가던 꼬꼬마였음;) 그렇게 아빠등에 업힌 저는 아빠귀에 대고 킥킥 웃으며 장난을 치더니 '아빠. 아빠도 이제 동생태어나면 목욕탕 같이 다닐수있으니까 좋죠?' 하고 말하더래요. (울아빠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딸바보시지만 아들들을 거느리고? 목욕탕 다니는 아빠주위분들을 참 부러워하셨음. 물론 엄마랑 나몰래ㅋ) '희야, 아빠랑 같이 목욕탕가는 동생이면 엄마뱃속에 있는 동생이 남자아이야?' 하고 아빠가 물으시니 '아빠 저이제 걸어갈래요.' 라고 등에서 풀쩍 뛰어내려 집으로 총총 걸어가버리더래요 ^^;; 시간이 지나고 엄마배는 점점 불러오고. 저는 '엄마. 다른아기들은 응애응애 하고 우는데 내동생은 왜 어흥어흥 하고 울어요?' 라는 소리를 지껄여댔고 그때마다 엄마가 '희야 그게 무슨소리야?' 라고 물으시면 '동생이 어흥어흥하고 울잖아요.' 라고만 짧게 대답했대요ㅋㅋㅋ 말좀길게하지 요망한 꼬꼬마야ㅋㅋㅋ 또 아이이름은 아이가 태어나면 생시를 들고 작명소에 가서 지을 예정이었으므로 엄마아빠는 동생의 태명인 복덩이ㅋㅋㅋ로 부르고 계셨는데 전 자꾸 엄마배를 쳐다보며 'X범아~ 누나야~' 하고 말을 걸었더랬지요. 'X범이? 그게 누구야?' 하고 물어보시면 '누구긴. 희야 동생이죠.' 라고 역시 짧게 대답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엄마배가 남산만큼 불러왔을때쯤. 가까운 친척이 결혼을 한다는 청첩을 해왔었대요. 집에서 차타면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지라 만삭인 엄마도 아빠와 동행하기로 결정. 결혼식날 아침에 아빠는 양복을, 엄마는 깔끔한 임부복을 입고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갑자기 제가 가기싫다고 울며불며 발광(!)을 하더래요. 만삭이라 체력적으로 지친 엄마대신 아빠가 저를 달래려하셨는데 들은채도 안하고 울어대더니 엄마가 기껏차려입은 임부복위에다 오바이트..를 해버리더래요ㅋㅋ 나란여자ㅋㅋ 엄마가 태교를 위해 봉인해뒀던 호랑이성질을 꺼내며 눈을 부라리셨지만 저는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X범아~ 너도가기싫지?' 한마디하고 딴청부리기ㅋㅋㅋ 엄마가 참아왔던 성질을 쏟아내며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으려고하는데 저멀리 경상도에 계시는 외할머니한테 전화가 오더래요. '영아(울엄마)! 너 오늘은 아무데도 가지말고 집에 콕 쳐박혀있어라!' 라는 다급한 목소리. 울할머니의 말은 곧 법인지라 엄마와 나는 집에 남고 아빠만 예식장으로 출발. 그리고ㅋㅋ 예식장에서 갈비탕을 만족스럽게 드셨던 아빠 포함 하객분들은ㅋㅋㅋ 식중독으로 고생. 개고생... (아빠는 나중에 이일을 회상하며 외할머니를 원망했음ㅋㅋ 사위도 가지말라고 말려주시지ㅠㅠ) 드디어 엄마배가 빵 터지기 직전쯤. 저를 낳을때도 난산이라 고생이 심하셨던 엄마는 슬슬 겁이나셨대요. 예정일이 가까워올수록 밤만 되면 배가 뒤틀리듯 아프셨다고하네요. 참을성 제로인 울엄마는 밤마다 배가아프면 아빠를 붙잡고 '희야아빠.. 나 배가 너무아퍼ㅠㅠ 빨리 병원가자ㅠㅠ 나무서워ㅠㅠ' 라고 아빠를 재촉했고 첫출산때 고생하는 엄마를 지켜봤던 아빠는 그때마다 엄마를 부축해서 병원으로 가려하셨대요. 엄마는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아빠도 걱정을 감출수없어서 경황이 없는 그찰나에 꿈나라에 가있어야할 본인은ㅋㅋ 항상!! 엄마가 병원에 가자고할때마다!! 귀신같이 깨어나서!! '엄마. 지금 병원가지마요. 할머니가 X범이 마중나오신댔어요.' 라는 개소리작렬ㅋㅋㅋ (위에 나온 할머니는 돌아가신 제 친할머니를 말함) 배가 너무 아파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엄마는ㅋㅋㅋ 어린딸에게 해서는 안될 막말작렬..을 시연하셨고ㅋㅋ 아빠는 그때마다 제귀를 막아주셨다는. 웃지못할 기억도 남아있네요.. 허허ㅋㅋㅋ 그렇게 힘든 며칠의 고비가 지나가고, 그날밤도 엄마는 뒤틀리는 배를 움켜잡고 아빠를 깨우셨대요. 근데 그날은 귀신같이 나타나던 딸년이 안보이네? 이때다ㅋㅋㅋ 하신 울엄마는 아빠를 재촉해서 병원으로 직행. 난산이었던 첫출산과 달리 너무나 쉽게 득!남! 아빠는 여기저기 출산소식을 알리셨고 저희 큰아빠큰엄마가 축하하러 오셔서는. '동서~ 고생많았네~ 둘째도 어머님기일에 맞춰나오느라 고생했고~ㅋㅋㅋ' 라는 말씀을;; 그랬네요;; 태교와 순산에 너무나 전념하신 울엄마아빠는ㅋㅋ 돌아가신 할머니 기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계셨던거죠.. 그렇게.. 돌아가신 할머니가 맞아주신 동생을 데리고 엄마는 곧 퇴원 후 집으로 직행. 동생의 생월생시를 들고 작명소를 찾아갈날을 기다리고있었대요. (외할머니가 곧 우리집으로 산후조리를 위해 오실 예정이었음.  할머니오시면 이것저것 조언듣고 작명하려고 기다리던중. 이때까진 그냥 복덩이였음ㅋㅋ) 태어나서 처음본 커다란 미역다발을 들고 우리집에 오신 외할머니는 왠일인지 복덩이동생놈은 한번 안아보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울엄마 섭섭하다고 눈물찔끔. 할머니앞에서만 약해지는 여자.) 미역국을 한솥 끓여두신 할머니가 드디어 입을 여셨어요. '영아. 둘째이름은 범(호랑이)자가 들어가야한다. 너랑 희야 기가 워낙세서,  이름을 세게 짓지않으면 아이가 그틈바구니에서 버티질못할거야.  크고 센이름 지어오면 그때부터 많이 안아줄테니까 얼른 이름짓는거 서둘러라.' ...할머니는 제가 동생을 X범이라고 불렀던걸 아셨던걸까요; 그얘기를 들은 엄마랑 아빠는 제가 주구장창 불러댔던 X범이라는 이름을 적극반영, 작명소에 가서 '음은 지어왔으니, 여기에 맞춰 뜻을 붙여주세요.'라는 부탁을 하고 세고 센, 정말 드센ㅋㅋㅋ X범이라는 이름을 완성시켜서 돌아오셨더래요. (루저인 본인과 달리 지금 복덩이놈은 188의 장신임. 니이름 내가지어줬다 임마!!) 그후로 한달간 질리도록 미역국을 먹으며, 좋아하는 할머니랑 맨날 붙어자면서ㅋㅋ 엄마도 몸을 어느정도 회복하시고, 할머니는 방안에서 하루종일 기도를 드린후 다시 외가로 내려가셨어요. 그토록 바라던 동생이였지만, 막상 태어나고보니 현실은 시궁창이였구요^^;; (2인자의슬픔) 동생놈 젖먹고 똥싸대는거 구경하는게 하루하루 낙이 될때쯤. 치토스ㅋㅋ 사준다는 아빠말에 신나서 아빠손붙잡고 슈퍼로 가던길에. 문득 아빠한테 그러더래요. '아빠. X범이 동생도 남자면 난 누구랑 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의 임신기간 내내 딸의 촉을 몸소느끼신 아빠는 함박웃음을, 집에가서 그대로 말씀드리니.. 엄마는.. 그냥 안방문을 닫아버리셨어요ㅋㅋ 현재본인는.. 남동생들 위에 군림하는.. 누나나부랭이입니다 ^^;; 오늘도 쓰다보니 길어지고말았네요; 마무리는 역시.. 뿅! 인거죠 ^^;;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ㅋㅋㅋㅋㅋ 동생 이름을 지어주는 누나라니 머시썽 이름... 왜 특히 한자이름 쓰는 곳에서는 이름이 중한걸까 서양사람들은 작명소 이런거 없잖아 모르겠군 ㅋ 하지만 평생을 불리는 소리니까 중할 것은 맞는것 같아 좋은 마음으로 부르자 이름 잘자!!!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2화
안녕 뭐지 업데이트 된다더니 뭔가 엄청 바뀐거 같아 신기하군...ㅋ (얼떨떨) 하지만 구신썰은 계속 된다!!! 오늘도 흠냐님의 이야기 같이 보자 시이작! __________________ 며칠전에 글쓰고갔던 29女입니다. 그냥 옛날생각나서 끄적거려본거였는데.. 추천도 있고 댓글도 있어서ㅋㅋㅋ 놀랍기도 하고ㅋㅋ 일단 악플이 없다는거에 감사ㅠㅠ 제가 쓴글을 다시한번 읽어내려가다보니, 우리집 기센여자들(?)에 대한 얘기들이 생각나서요 ^^;; 앞글에 썼듯이 울엄마는 6남매중 셋째딸 (아들 둘 딸 넷). 글에 외삼촌들이 거론되지 않는건.. 그분들은 그냥 지극히 평범한 기를 가지신분들이라.. 울엄마를 포함한 네자매는.. 음.. 절대포스라는 말이 잘어울리는 여성들이에요. 당신의 딸들에게 무속인의 공줄을 물려주지않겠다! 라고 다짐하신 할머니의 정성덕에 네분다 무속인이 되는삶은 피해가셨지만, 그래도 핏줄이란건 참 무서운거드라구요. 외할머니의 생김새를 빼다박은 울엄마는 그중에서도 탑. 탑오브탑. (외모와 기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와 이모들이 인정한 기센여성이심) 엄마랑 이모들이 겪었던 얘기는.. 아직도 모였다하면 수다의 주제로, 술상의 안주로(?) 쓰여지고있어요ㅋ 저희 엄마는 경상도 출신이시거든요. 옛날 시골에 있는 학교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엄마가 다니던 학교도 걸어서 30분이상 떨어져있는 먼 거리에 있었대요. 엄마바로 위의 언니(둘째이모)와 같은 학교를 다녔던지라 등하교를 항상 같이 하셨다고하네요. 집에서 학교로 가는길에 작은저수지가 하나있었는데, 그주변엔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서 분위기가 항상 음침(!)했었대요. 동네에서 농업용으로 쓰이는 작은 저수지라 물이 막 깊진 않았고 저수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 밑으로는 작은 개울도 하나 있었대요. 자매둘이서 등하교를 같이하니, 여름에는 그 개울에 가서 발담그고 노는일도 가끔 있었구요. 여름방학이 얼마남지 않았던 더운날. 엄마와 이모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계셨대요. 이모 : '영아~(울엄마) 우리 개울에가서 발잠깐만 담그고 집에갈까? 엄마 : 그럴까나? ㅋㅋㅋ 하고 자매는 개울가로 걸어갔는데,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던 울엄마. '언니야. 오늘은 개울에 가면 안되겠다. 집으로가자. 얼른.' 덥다고 잠깐만 놀다가자는 이모말을 무시하고 울엄마는 이모팔을 잡아끌고 집으로 향했대요. (저희 외가는 집이 두채에요. 한집은 식구들이 거주하는 집.  가까이에 있는 산밑에 있는 집은 신을 모시는집. 여기 얼씬거리면 할머니 호랭성깔ㅇㅇ) 이모가 왜그러냐면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은, '계곡가에 피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미 흘렸던 피가 아니야. 피냄새가 신선해.' 신선하다;; 피냄새가;; 어떤기분일까;; 피냄새가 신선하게 느껴지는건;;;;;;;;;;;;;;;; 어쨌든 헛소리라곤 전혀 안하는 울엄마를 잘알고있었기에 이모도 입을 다물고 집으로 향했대요. 근데 집에 다다른 엄마는 거주하는 집이 아닌 신집으로 향하더래요. '영아! 너 거기가면 엄마한테 혼나!!' 라고 이모가 뜯어말리려고 뒤에서 따라오는데, 신집대문이 활짝열리면서 나오는건 울할머니. (타이밍좋아) 평소같으면 신집주변에 얼씬거린다고 폭풍성질을 내시는분이지만 그날은 신집문앞에 서있는 엄마를 바라보시더니 '영아, 거가 어디냐? 뭘봤어? 느낀거야?' 라고 엄마를 잡아흔들어대며 물어보시더래요. 엄마는 아무말도 않고 개울가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할머니는 거주하는 집으로 뛰쳐들어가 할아버지랑 삼촌들을 데리고 개울가로 뛰어갔대요. 뛰어가면서도 '너희들은 집에 있어라! 한발짝도 움직이면 안돼!!' 라고 소리지르며 뛰셨다는; 한참뒤에 마당이 떠들썩해서 문을 열어보니 동네총각한명이 마당에 무릎을 꿇고있고 그옆에는 역시 동네처녀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더래요. 나중에 엄마가 들은바로는 동네처녀를 짝사랑하던 총각이 으슥한 곳으로 처녀를 데리고 들어가 하면안될짓(!)을 해버렸던거죠. 그때 할머니는 신집에서 기도를 하던 중이었고, 엄마는 하교하는 중. 모녀가 똑같은 것을 느낀건데 할머니는 '살려달라'는 소리로, 엄마는 그 '신선한 피냄새'로 각기 다른루트로 느낀거였어요. 엄마가 맡은 피냄새란.. 뭐 예상하시겠지만 처녀막이 터지면서 나오는 그피냄새;; 동네장정들이 몰려와서 그 총각을 두들겨패서 끌고나가고 정신을 잃은 처녀의 부모는 할머니집으로 달려와 오열하며 울었대요. 그처녀의 어머니는 울엄마의 옷을 붙들고늘어지며 '너.. 넌 무당딸이라 알고있었잖아!! 알고있었으면 미리 말좀해주지..' 하는 억지를 부리며 통곡을 했다고해요. (차마 할머니한테는 못하고 괜히 울엄마한테;) 엄마가 어쩔줄은 몰라하며 울지마시라고 옆에서 위로해드리는데 댓돌위에 서서 보고만 계시던 할머니가 한마디 날리시더래요. '보고느끼는걸 전부다 까발리는게 무당인줄 알았나? 천기누설을 할때마다 나와 내딸은  그만큼 업을 쌓는거야. 딸은 무탈할테니 내말을 믿고 집에데려가 몸보신이나 시키시게.' 그리고 그냥 방으로 쓩들어가버리셨다네요. (예나 지금이나 본인 할말만하신다는 ^^;;) 후에 총각을 마을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나고 처녀는 중학교만 마쳤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려 도시로 유학을 가는걸로 사건을 일단락 지어졌다고 하네요. 그후로 다큰딸을 가진 동네아줌마들은ㅋㅋㅋ 울엄마만 지나가면 '어디서 피냄새맡으면 제일먼저 말해줘야해!!' 라고 할머니몰래 신신당부를 하셨다는 웃지못할 후문도ㅋㅋ 당신의 자식들 그리고 손주들까지도 살뜰하게 챙기시고 더없이 사랑해주시는 할머니시지만 일을보러(점보러!)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겐 찬바람이 쌩쌩 불곤 했었거든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정치인이 쌀가마니와 비단을 들고 집에 찾아왔을땐 쿨하게 소금한바가지뿌리고 '니놈이 정치하면 난 이민갈란다!' 라고 하실정도로 기센여성의 최고봉이신 울 할머니ㅋㅋㅋ 그래서 저또한 기센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게되긴 했지만 (본인은 인정하지않음ㅋㅋ 난그냥 한마리 순한양이고싶음. 하지만 별명은 고양이, 마녀, 마님 등등ㅠㅠ 인정하지않겠어ㅠㅠ) 그래도 무탈하게 살도록 지켜봐주시는 할머니께 항상 감사를! 허.. 글쓸땐 몰랐는데 또 마무리가 어색하게됐군. 에라이..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도 쌀가마니랑 비단 들고 찾아가고 싶다 함무니 저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죠 무슨 ㅁㅏ가 낀거죠 ㅠㅠㅠ 어릴때 가끔 동네 돌아다니시는 신점 보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 오실때면 동네 어르신들 다 모이셔갖고 나도 궁금해서 볼라치면 애들은 오는데 아니라고 못오게 해서 한번도 본 적이 없어 무슨 말 하시는지 ㅠㅠ 궁금하다... 이젠 다 컸는데...ㅋ 암튼 그래 잘자고 내일 또 보자 ㅋ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안녕 이번에는 미리 킵해두고 있던 썰이 있어서 ㅋㅋㅋㅋ 빨리 올 수 있었어 여기서 다시 한번 잌쿠님 이야기 쓰시던 180/68님의 강녕을 바라면서 오늘부턴 다른 이야기로 함께 해 보자 >< 이 분 글도 뭔가 전에 헤이브님 글처럼 읽으면 뭔가 신묘하면서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이야 뭔가 스타일은 다른데 느껴지는 기운이 그래 ㅋ 네이트판에서 가져온 '흠냐'님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라는 이야기. 같이 보자 시작!! ___________________ 가끔 틈날때마다 엽호판을 들락거리는 서울에 거주중인 29女입니다. 오늘은 일도 한가하고 (과장님도 출장가시고!) 하여 예전에 겪었던 일을 풀어볼까합니다. 9년전, 제가 제가 대학1학년이였을때. 수업마치고 동기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는중에 외삼촌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응~ 삼촌(6남매중 첫째. 울엄마의 오빠)~" 하고 밥을 우물거리며 전화를 받았는데 삼촌이 하시는 말씀은 충격. 외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계신다는.. 대충 소식을 전해듣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곡소리를 내며 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나서야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겠더라구요. 손을 덜덜 떨면서 친구들한테 대충 얘기하고 집으로 직행. 패닉상태인 엄마를 겨우 차에 태우고 아빠랑 같이 외가로 출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경상도에 두분만 거주하고 계셨음) 외가에서 멀지않은 대학병원에서 수술중이라는 연락에 병원으로 날아가다시피했는데 도착해보니 수술은 끝나고 회복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옮겨지셨더라구요. 중환자실은 면회가 허락된 시간에만 들어갈수 있기에, 복도에서 우는 이모들을 달래면서 기다리다 본 할머니의 모습은 너무나 처참했어요. 얼굴을 못알아볼정도로 심하게 다치셔서 사람도 못알아보고 호흡기만 낀채 겨우 버티고계셨어요. 그날이 시골에 장이서는 날이라 장도 볼겸 시내에 나가셨던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실때 탔던 버스가 계곡아래로 굴러떨어지는 큰 사고였거든요. 장담은 할수없다.. 라는 의사의 말에 이모들이랑 엄마랑 부둥켜안고 울었던 기억이 ㅠㅠ 그때 중환자실은 그 교통사고로 들어온 환자들로 미어터지다시피 했었구요. 할머니 옆에는 어린아이(8살쯤?)도 누워있었는데, 학교에서 집에 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그아이의 엄마가 울면서 말하는것도 들었구요. (병원에 있으면 보호자들끼리 이것저것 주고받는 얘기가 많아짐. 일종의 위안, 정보교환(?) 등. ) 그렇게 힘들게 며칠을 버티시던 할머니는 상태가 조금 호전되어 일반병실로 옮기실수 있게되었고 2인실을 쓰게 되었어요. 근데 그 2인실을 같이 쓴 환자는 중환자실 할머니옆에 있던 그 아이. 그아이도 그렇고 그아이 엄마도 안면이 있는지라, 번갈아 교대하면서 간호하던 엄마와 이모, 저와 숙모들도 "중환자실에서도 옆침대 쓰더니 일반병실도 같이 쓰네~" 하며 웃어넘겼어요. 일반병실로 옮기긴 했지만 할머니와 그아이 둘다 상태가 위중한지라 드라마에서나 보던 온갖 의료장치(?)들을 온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시피했고, 그나마 호흡기를 빼고, 부었던 얼굴이 점점 가라앉는 할머니의 모습이 위안이 되었더랬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할머니는 무속인이시거든요. 우연한 기회에 신을 모시게 된게 아니라 할머니의 엄마, 또 그위의 엄마.. 이런식 (모계)으로 이어져온거라 들었어요. 슬하에 아들둘에 딸 넷을 두신 저희 외할머니는 그 공줄(뭔지잘모름. 할머니가 공줄이랬음;)을 당신의 딸들에게 물려줄수 없다고 판단, 엄청난 기도와 정성으로 신을 모시며 소원했다고 하네요. 그정성이 통한건지 저희 엄마를 비롯한 이모들 그리고 엄마의 딸인 저까지도 무당집앞만 지나가도 무당이 뛰어나와 옷을 붙잡고 늘어지는 -_- 기센여자들이긴 하지만 정식으로 신을 받고 그신을 섬기는걸 업으로 삼는분은 없이 나름 평범하게들 살아가고 있었어요. 어쨌든, 호전되어가는 할머니를 보며 하루하루 희망을 가질때쯤. 좀 이상한 상황이 포착되더라구요. 할머니 상태가 악화되면, 옆에 누워있는 아이의 상태는 호전되고. 아이의 상태가 악화되면, 할머니의 상태가 호전되는. 번갈아가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더라구요. 큰사고를 당한 환자들이 그런걸 반복하는게 지극히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같은 병실에 있는 두환자가 서로 그걸 반대로 반복을 하니.. 저희집 식구들이 안도하면서 웃을라치면, 옆에있는 아이엄마는 통곡을 하고. 우리식구들이 곡소리내며 울면, 아이엄마는 안도하는 기색도 못내비치는;; 이거참 울수도 웃을수도 없는 날들이 지속됐어요. 그런시간이 한달이 넘어가면서 교대하며 간병하던 이모와 숙모들도 체력이 바닥을 쳤고, 그나마 젊은(!) 저에게 하룻밤만 할머니곁에서 간병하라며 어른들은 외가로 잠을 자러갔어요. 옆침대의 아이엄마는 일찌감치 보호자용 침대를 꺼내서 잠을 청했고 저는 잠이 오질 않아 할머니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그냥 하염없이 할머니얼굴, 손만 쳐다보다가 그대로 엎드려 잠들었던것 같아요. 꿈에, 할머니가 타고계셨던 버스가 보이더라구요. 할머니의 옆에 앉아있는 어린아이.. 할머니랑 같은 병실을 쓰는 그아이였어요. 아이의 얼굴을 알아보는 순간, 차는 계곡으로 굴러떨어졌어요. 아수라장, 아비규환. 3인칭 시점으로 계곡에 내동댕이쳐져있는 버스를 바라보는데, 누군가 처음듣는 목소리로 '옆에 있잖아, 옆에.. 옆에!! 옆에!!!!!!!!!!!!!!!!!!!!!!!' 하며 제귀에 소리를 질러댔어요. 귀청이 찢어질만큼 큰소리로. 꿈에서도 귀가아파서 '옆에 뭐 어쨌다고 -_-' 하며 짜증을 내는 찰나,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발신자는 울엄마. '응.. 왜..' 하면서 전화를 받으니, 엄마가 병실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병실밖 복도로 나가서 다시 전화를 받으니, '희야(본인), 니 오늘은 잠자지 말고 옆침대 아줌마가 밤에 뭐하는지 잘봐둬라.  대놓고 쳐다보지는 말고, 자는척 하면서 몰래지켜보란 말이다. 알겠나?' 이게뭔 뚱딴지같은 소린지;; 그래도 울엄마의 직감? 예감?은 한번도 틀린일이 없었으므로,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병실로 들어와 보호자침대에 드러누웠죠. 자지말고 지켜보라니까 잠이 더쏟아지는 거지같은 상황 -_- 그래도 엄마말 안들으면 호랭이처럼 성질낼껄 알기때문에 졸린눈을 뒤집어!가며 이불을 덮어쓰고 잠든척하고 누워있었어요. 한시간쯤 지났을까, 옆에누워 자던 아줌마가 부시럭하면서 움직이더라구요.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일이 벌어지나 심장을 졸이고 있는데, 아줌마가 어디선가 흰색천(?)을 들고선 할머니옆에 서더니 할머니 얼굴이 덮여있는 거즈를 살짝 들어내더라구요. (교통사고당시 깨졌던 유리가 얼굴에 많이 박히셨던 상황.  입안도 많이 터지고 치아도 상해서 말씀을 못하셨음) 그리고 손에 들고있던 흰색천으로 할머니의 상처부위를 닦아내는거 같았어요. 또 조금있다가는 왠 작은통(?)같은거에 할머니 소변(소변줄을 꽂고계셔서 소변이 계속 모이는중) 도 덜어서 담아가구요. 오밤중에 저게 뭐하는짓인가 싶었지만 '이래서 엄마가 지켜보라고 했군!' 하고선 일단 숙면, 아침에 깨보니 엄마가 와있었어요. 병실밖으로 가서 전날밤에 본걸 엄마한테 말씀드리니 엄마얼굴이 새파래지더라구요. 무슨일이 벌어지는건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엄마가 이를 갈면서 이모들 호출, 잠시뒤에 이모들 총출동. 이런저런일이 있었다.. 라고 설명을 하니 이모들 일제히 경악! 알고보니, 할머니가 사고났던 그날부터 엄마랑 이모들은 전부 같은꿈을 꿨었대요. 어떤남자(저승사자겠지)가 할머니를 데려가려 하는데, 할머니는 '내차례가 아닌걸 알면서도 왜 나를 데려가려는거냐! 내명줄은 내가 잘알고있다!' 소리치고 그남자는 고개만 흔드는꿈. 하루가멀다하고 딸들이 돌아가며 그런꿈을 꿔대니, 마음이 타들어가는거 같았겠죠. 그리고 밤중에 수상하게 부스럭거리면서 할머니를 살피는 옆에 아줌마까지. 숙모들은 촉(?)이 전혀 없는 분들이라 몰랐다고하는데, 엄마와 이모들은 그 아줌마한테 썩는냄새가 나는걸 느꼈다고해요 (본인도 느낌. 여름철 음식썩는 냄새.).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할머니랑 옆에 아이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_- 저는 저대로 눈만 감으면 "옆에!!!!!!!!!!!!!!!!!!!!!!!" 라고 소리지르는 꿈을 꿔대니 -_- 하다하다 안되겠었는지, 큰이모가 무속인을 찾아가보기로 결단을 내리셨어요. 저희 할머니가 무속인이였던지라, 용한 무속인 찾아가는건 식은죽먹기ㅋㅋ (할머니 인맥 굿) 온식구들이 총출동해서 무속인앞에 무릎꿇고 사정하고 애원하며 상황설명. 무속인 할머니(!)는 눈감고 고개만 끄덕이며 얘길 듣더니, '남자들은 전부 나가있어라' 라고 쿨하게 한마디 던지시고 아빠를 비롯 남자들은 퇴장. 무속인할머니가 눈을 뜨더니 숙모 두분을 가리키며 '너네도 빠져라' 라고하여 숙모두분도 아웃. 큰이모, 둘째이모, 우리엄마, 막내이모, 그리고 본인. (엄마형제 6남매 중 딸을 낳은사람은 우리엄마뿐ㅋㅋ 다들 아들만 낳는 능력자임ㅋㅋ)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더니 '걱정할것 없다. 원흉이 네 엄마가 있는곳으로 오고있어. 외손녀(나)만 있으면 든든하겠구나.' 원흉이 할머니를 찾아오고 있는데 걱정할것 없다?! 반어법인가 -_- 하는 찰나에 이모들이랑 엄마가 울며불며 어떻게해야되는거냐고 눈물을 짜고; 무속인 할머니는 급짜증을 내시며 '너!' (나를 가리킴) '너만 있으면 된다는데 왠눈물바람이냐!' 하며 우리를 내쫓으셨지요; '넌, 다시는 내집에 발들여놓지마라. 너땜에 눌린거 다시 펴놓으려면 해야할기도가 태산이야.' 라고 한마디 던지시곤 우린 그대로 쫓겨났어요 ;; 딱히 방법을 찾지도 못하고 먼저 쫓겨났던 남자분들과 숙모들은외가로, 이모들과 저는 다시 병원으로 향했어요. 방법을 찾지못했다는게 참 허무한지라.. 다들 말없이 병실만 지키고 앉아있는데, 옆침대아줌마가 왠 처음보는 젊은여자한명을 병실로 데리고 들어오더라구요. 그때 전 보호자침대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있었는데 병실로 들어서던 그 여자가 저를 보더니 기겁을 하며 다시 병실을 나가더라구요. '내얼굴이 그렇게 무섭냐' 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복도에서 큰소리로 싸우는 아줌마와 젊은여자. 그 젊은 여자가 어찌나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지, 병실안에서도 다들렸어요. '내가.. 내가 왜 안되나 했어..!! 왜안되나했다구!! 난못해. 저분이 옆에서 지키고있는데!!  난 못해!! 돈이고 뭐고 돌려줄테니까 난 못해!! 난 안해!!' 라면서 악을 쓰는 젊은여자. '갑자기 왜그러는거에요? 그럼 우리애는 저대로 죽어도 괜찮다는거에요?' 하며 우는 아줌마. 이게 뭔소린가.. 하며 잠시 앉아있는데 그 젊은여자가 병실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내옆에 앉아있던 우리 큰이모를 일으켜서 멀찌감치 옆으로 세워두더니 멀뚱히 보호자침대에 앉아있던 저한테 큰절을 하더라구요. 허허.. 나보다 나이도 많아보였는데;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하세요..' 하면서 서럽게 울어대는 젊은여자;; '이런분이 지키시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제가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하면서 계속 울었어요. 촉이 남다른 울엄마가 그여자를 일으켜세우고 멱살을 잡다시피해서 병실밖으로 끌어내더라구요. 이모들도 우르르 따라나가고 저도 그때서야 슬리퍼를 끌면서 따라나갔는데, 자초지정을 설명한 젊은여자(역시 무속인)의 말에 우리모두 패닉.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교통사고로 위독해지자, 무속인을 찾아간 아이엄마. 무속인의 눈에 아이는 이미 가망이 없는 상태였다고 하더라구요. 자식이 죽어가는걸 그냥 볼수만은 없었던 아이엄마는 울며불며 사정을 했고, 그 젊은여자는 무속인이 써서는 안될 방법을 쓰게 된거래요. (돈의 노예. 나쁜女) 가까이에 있는 위중한 환자의 몸에서 나온 배설물을 가져오라.( 피, 고름, 소변 등등 ;;) 그 배설물을 사람이 죽을때 입히는 수의에 묻히고 신께 기도(라고 쓰고 눈가림이라 읽는다)하여 이미 운명을 다한 그아이대신 우리 할머니를 데려가게 하려 했다는 망할 이야기를 펑펑 울면서 털어놓더라구요. 우리 기센 다섯여자앞에서 ; 자기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기도를 해도 결과가 나타나질 않으니, 직접 병실로 와서 기도 혹은 저주를 하려고 했다하네요;; 근데 병실에 들어앉아있는건 본인. 다름아닌 본인 -_- 그 젊은무속인의 말에 의하면 제가 가지고있는 기가 워낙 세고, 공줄로 이어져온 큰신또한 항상 같이 있어서 그동안 그여자의 기도빨이 먹히지 않았던거라고; 신을 모시는 사람은 재물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돈에 눈이멀어 하면안될짓을 했다면서 나이도 어린 제발밑에 엎드려서 펑펑 울어대더라구요. 믿기힘든 이야기지만, 할머니와 아이가 번갈아가면서 힘들었던걸 생각하니 그냥 무시할순없고; 한성깔하는 이모들과 엄마는 잠시 정신을 가다듬더니 그 젊은여자를 불꽃싸다구로 응징. 다시한번 눈앞에 나타나면 척추를 반으로 접어버리겠다는 위협을 하고 돌려보냈어요. 그리고 다시 병실로 돌아와선 아이의 엄마와 배틀ㅋㅋㅋ 하지만 진정한 배틀2라운드가 시작되려는 저녁때쯤, 아이는 거짓말처럼 상태가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할머니는 빛의 속도로 회복 또 회복. 할머니가 퇴원하시던날, 엄마몰래 중환자실이 있는 층에 올라갔어요. 들어갈순없고,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언니한테 아이의 이름을 대며 물어봤더니 '하늘나라로 갔다' 라고만 말해주더라구요. 상태가 거의 회복이 되신 할머니와 외가로 돌아가서 주구장창 사골국만 먹으며; 보낸며칠동안 할머니가 말씀을 꺼내셨어요. 할머니가 젊었을때만 해도, 무당이 되는게 당연한 팔자인줄만 알았다고. 할머니의 엄마, 그 엄마의 엄마... 어디서부턴지 알수도 없이 내려온거라 당연하게 여기셨다는.. 근데 할머니가 결혼을 하여 딸을 낳고보니 (무속인이란 이유로 결혼도 쉽지않으셨다는;) 이런 삶을 되풀이하게 하고싶지가 않아서 딸넷을 데리고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인간으로서 할수있는 최선의 기도를 하고나서야 딸들이 무속인이 되는걸 막을수 있었지만, 그게 너(본인)한테 내려갈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아니, 일부러 그생각을 지우려 노력했다고. 당신의 네딸중 셋째(울엄마)는 어릴때부터 영안이 틔여있어서 신의 제자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공줄에 네엄마의 영안이 더해진게 너고, 내 손주들중에 유일하게 너만 딸로 태어난게 우연은 아니라고. 이제 너도 다른사람에게 보이지 않는게 보일날들이 시작될테니, 놀라지말고 무서워하지말고 좋은곳에 유익하게 쓰도록 노력하라고. 그리고 당신이 죽지않고 살아난건 자식들의 기도와 니가받쳐주는 기때문이었다고. 할머니 손녀로 태어나게해서 미안하다고. 그냥 그런말씀들을 묵묵하게 들었던거같아요. 그리고 정말로ㅋㅋ 할머니 말씀대로 눈에 보이면 안될(?)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구요. 쓰다보니 대하소설이 되었군ㅋ 마무리는 어떻게하지? 음.. 뿅..ㅋ [출처] 할머니의 교통사고, 엄마와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아. 다른 글들도 보고싶으면 내 컬렉션 들어와서 팔로우 눌러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그러면 내가 쓴 글들 새로 올라올 때마다 알림도 받아볼 수 있을거야 ><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2화 http://vingle.net/posts/2186442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3화 http://vingle.net/posts/218654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4화 http://vingle.net/posts/218655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5화 http://vingle.net/posts/218658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6화 http://vingle.net/posts/219735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7화 http://vingle.net/posts/219741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8화 http://vingle.net/posts/219744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9화 http://vingle.net/posts/220168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0화 http://vingle.net/posts/220290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1화 http://vingle.net/posts/220413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http://vingle.net/posts/220547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3화 http://vingle.net/posts/220624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4화 http://vingle.net/posts/220626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5화 http://vingle.net/posts/220656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6화 http://vingle.net/posts/2211423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1탄
안녕 나 보고싶었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몬무룩) 많은(?) 후보들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그래 결심했어! @habae 님이 제보해 주신 시리즈를 챙겨오기로 했어 한편 한편이 짧긴 하지만 막 글을 맛깔나게 잘 쓰시는 건 아니지만 군더더기 없이 딱 할 말만 하셔서 읽기 괜춘한듯! (몇편 안되지만) 함께 읽어보자 180/68님이 네이트판에서 연재하신 친구분 잌쿠 이야기 ㅋ 가볍게 첫번째 화 볼까? >< ______________________ 쑈쥐님 글 처음 읽고 감동받아 제 친구 이야기 하나 써볼께요 음체임. 나도 처음은 워밍업으로 출바아아아아알~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6명이있음. 그중에 한명이 귀신을보는 친구임. 근데 정말 무서운 예지?그런 능력을 가지고있는 얘임. 때는 바야흐로 수능치고 사람이 망아지로 빙의되는 시기였음. 그때도 어느날 처럼 퍼마시고있었음 참고로 그친구는 술을먹지않음. 우리가 마시라 마시라 해도 절대 마시지않고 자기 신념이있고 뚜렷한아이임 그냥 우리랑 이야기하는 술자리가 좋다고나옴. 하지만 우리는 피끓는 청춘이였음. 그래서 어찌어찌하여 먹이게되었음. 우리는 신나서 좋아라 하고있었음. 우리가 처음 술을 먹였다며. 근데 우리는 얘가 이렇게 술을 못하는지 몰랐음. 한잔마시더니 핑도는 거아니겠음??? 우리는 자는거보면서 좋아했음. 하지만 그게 불행의 시작이였음. 불타는 청춘이니만큼 술자리가 끈나는 시간은 새벽4시?5시였음. 우리 친구들은 술이 반쯤 취한상태로 모두 횡단보도 앞 에서있었음. 근데 갑자기 예지능력있는 내친구가 소리를 지르는거임. 쟤왜저러냐고 그러고있음. 그래서 뭔일인지 궁금해서 가서보고있엇음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등을 다 떠밀더니 너희들은 육교로 가라고 그러는거임 우리는 이놈의 능력을 알기에 육교로 가고있었음. 하지만 친구중에한명이 쫌 거친놈이 한명있음 근데 이놈은 얘가 예언?귀신이런걸 결코 믿지않았음. 그래서 혼자 그냥 쌩까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하였음. 예지능력있는 내친구가 정색하면서 죽기싫으면 빨리 가라고 했음.(이아이 원래 화도안내는 그런 아이) 거친친구가 덩치도 더큼 싸움도 더잘함 근데 쫄아서 육교쪽으로 고개를 틀었음. 근데 거기서 우리 횡단보도 다건넛으면 다죽은거였음. 거기 횡단보도에서 사고가난거임. 승용차랑 택시가 횡단보도가 가운데서 박은거임 (소리가 무슨 대포굴러가는 소리보다 더 컷음.밤이라서그럴수도?) 내친구 5명은 넋놓고 10분동안 아무말못하고 있었음. 그제서야 예지능력있는친구가 한숨쉬면서 같이따라왔음. 내인생 최고의 2번째 충격이였음. (첫번째는 산타가없다는사실???   개드립 ㅈㅅ) 운전하시던 분들은 그자리에서 사망하셨다고 들었음. (뉴스에도나온걸로기억함) 우리는 충격으로 말을잊지못하고. 집으로 다들돌아갔음. 집에 돌아왔는데 그 충격으로 잠이 오지않는거임. 꺼이꺼이 잠을 청하고 다음날이였음 일어나자마자 친구에게 전화하여 어제 어떡해 알았냐고 물어봤음. 친구는 그날 술집에서 술을 먹고 뻗었을때 잠깐 잠이들었다고했음. 근데 꿈에서 술집에서 나왔는데 우리가 지나가는 횡단보도가운데 구덩이하나가 파여져있었다고했음. 근데 거기 구덩이안에 어떤 여자귀신이 우리건너오면 잡으려고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고했음. 그래서 우리를 그횡단보도로 못건너게 한거라고했음. 내가 얘한테 목숨 3개나 빚졌음. (반응좋으면 빚진이야기도 다음에 ㄱㄱ) 뭐 쑈지님 친구분처럼 귀신이 전문이아니라 예지?예언?그런 능력이 뛰어난 친구임 이녀석 에피소드 무덤옆집,짱깨집이야기,바닷가이야기,고속도로갓길이야기등등 뭐 반응좋으면 올릴꼐요. ㅃㅃ [출처] 쑈쥐님글읽고 쓰는 내친구이야기 | 180/68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때? 짧지만 강하다 레간자가 생각나는군 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오니 겁나 반갑다 다들 잘 지냈지? 더운 여름 나 없이 잘 버티고 있었어? 조금만 더 참자 곧 가을이다.... 아... 요즘 직접 겪은 공포썰 써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중 이 분글 너무 무서워서 같이 보자고 가져왔어 ㅠㅠ 1편 : https://www.vingle.net/posts/2182350 2편 : https://www.vingle.net/posts/2182690 @ghd1353 님의 글이야.. 덜덜덜 불켜고 자야징 ㅋ 다들 잘자고!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1탄 http://vingle.net/posts/2179806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2탄 http://vingle.net/posts/2179929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3탄 http://vingle.net/posts/2179958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4탄 http://vingle.net/posts/2179968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5탄 http://vingle.net/posts/2179985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6탄 http://vingle.net/posts/2186378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7탄 http://vingle.net/posts/2186383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8탄 http://vingle.net/posts/2186419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9탄 http://vingle.net/posts/2193642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6화
안녕안녕 기분좋은 아침이야 >< 왜냐면 내가 어제 오랜만에 겁나 일찍(이라고 쓰고 밤 열두시 전이라고 읽는다) 자서 오늘 겁나 일찍(이라고 쓰고 열시라고 읽는다) 일어났거든 ㅋㅋㅋㅋ 뿌듯 뿌듯행 >< 그래서 오랜만에 아침귀신썰 오늘도 우리 함께 하는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같이 고고하자 고고고 __________________ 혐오, 공포 그런 그림이 아닙니다. 그냥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에요. 잘들 계셨는지요. 소녀는 어김없이 스팸을 나눠먹고 싶은 여러분이 급하게 보고싶어 급하게 하던업무를 집어던지고 급하게 글을 올리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글거림ㅋㅋㅋㅋㅋㅋ 방금 언뜻 공주의 남자를 봤는데 사극말투 그냥 한번 써보고싶엇슴... 죄송함... 이 방자한 훈녀구함에게 폭풍댓글이란 매질을 ㅎ ㅐ주시옵서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진실되게 99% 있었던 일에 재미를 위해, ' 디테일 ' 함을 1% 추가 할 뿐 거짓을 쓰고 있지 않다고 자신하겠음. 오늘은 오랜만이니까 서론이 김! 지난편이 정말 저에게 있어 너무 과분하게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슴.. 난 항상 실시간? 을 넘어서 과장을 좀 보태ㅋㅋㅋㅋ 핸드폰으로 숨쉬는 때마다, 눈을 깜박거리는 숫자만큼 댓글을 보고잇슴. 모든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고 있음. 하지만 전 영적인.. 뭐 그런게 하나도 없는 지극히 평범하디 평범한 여성임. 저에게 어떤걸 물어보시는 분들에 대해.. 정말 제가 알고있다면 알고있는 지식을 탈탈 털어서 라도 알려드리고 싶음.. 왜냐면 그걸 묻기 까지 여러분은 ' 그 일 ' 에 대해 참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을거 아님? 그 고민에 조금이라도 답을 드리고 싶지만 난 아는게 그렇게 많지 않음. ㅠㅠ 거울건에 대해 위치가 참 많이 신경쓰이는 분들이 많으셨나봄 하지만 이런거 역시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 아닐까.... 하기도 함. 우리집도 현관 들어서 바로 옆쪽 신발장에 전신거울이 붙어잇슴. 물론 옆에 붙어있는거고 이건 이 아파트 살때부터 건축가님이 이렇게 지어주셨으닠ㅋㅋㅋㅋㅋㅋ 무슨일 생기면 그분 탓할거임. 그러니까 만약 거울이 현관앞에있다 해도 지금까지 별일 없으고 잘지내셨다면! 앞으로도 별일 없을거라는 거임!! 이런일이 생기는건 다수가 아니라 소수 인것같음!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음! 그리고 자작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차고 넘치실거란거 잘 암. 물론 자작으로 보일 가능성이 농후한 글이긴 함. 보이지 않는 '존재' 에 대해서 논하는데 그것을 보지 못한 자에게는 당연히 믿기지 않을 글이기도 하고 그것을 본 자에게는 공감을 얻을만한 글이기도 한게 엽호판에 올라오는 글같음. 나 역시 그 존재를 보는것이 아닌 그 존재를 보고 듣는 친구가 아주 가까이 있어서 나 또한 안믿을래야 안믿을수 없는 상황임. 그리고 전편 댓글에 디테일 하다고 뻥이라고 하셨는데, 왜 내 머리가 좋아서 다 기억할 거란 생각은 안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여...오늘 매니저랑 대판싸우고 드디어 내가 미쳣나봄.. ㅠㅠ 디테일한건, 있었던 일에 당연히 살이붙고 뼈가 붙어서 그런거임. 있었던 일만 일목요연하게 서술해 놓으면 그 글은 재미와 생생함이 참 많이 떨어지게 될 거임. 난 적어도 내 글과 우리 임가지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재미와 생생함이란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글 재주 없는 내가 기고, 구르고, 뛰고, 날아서 쓰는 글임. 당연히 글을 써본적 없는 사람이 쓰는 글이기에 많이 지루할수도 있음. 그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함.... 하지만 그렇다면 결론은 제 글을 안 읽으시면 될것같음. 시비를 걸려는게 아니라 전 정말 좋은마음으로 최선의 답을 드리는 거임. 물론 ' 오늘은 또 이 요망한 훈녀구함이 얼마나 뻥을 쳤는지 볼까? ' 라는 생각으로 제 글을 누르실꺼란거 다암♡ 그것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그것 역시도 전 정말 감사드림.  하지만 정말 제가 싫으신거면.. 진심으로 제 글을 안읽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음. 그럼 적어도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진 않으니... 라고 생각함. 물론 제가 글을 접고 안보이면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 하실수도 있는 부분임. 하지만 전... 절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뒤로하고 제가 글을 죄다 지우고, 쓰지 않으면서 사라져야될 만큼..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러지 않겠음. 만약 제가 정말 싫으신거면 제가 이해할 수 있게 끔 설명해주시면.. 깊게 생각해보겠슴ㅠㅠ... 악의 ,시비가 아님 저 정말 스팸을 끊고 단식할만큼 진지함. 그리고 임가지가 영능력? 보단 추리력이 좋다고 말씀하신분이 계셨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서 아무튼. 네. 임가지 머리 좋음. 공부를 안해도 늘 중상위권은 기본베이스로 깔렸던 머리좋음이 참 비상한 여자임. 근데 그 좋은머리를 한낱 롯데리아 주문받는거에 쓰고 있는게 문제임. 머리가 좋아서 그런 쪽 추리력도 기가막힌것 같긴 함. 하지만 머리좋음이 비상하고, 영능력은 아기장수 우투리 만큼 비범한 아이임. 곧 있으면 겨드랑이에서 신통력이란 날개가 치솟을것 같기도 하고..... 뭐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임가지의 영능력인가 뭔가라는걸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음.. 아무리 친한 우리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임가지에게 함부로 왈가왈부 하지않음.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우리가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닐 뿐 더러, 임가지에게는 예민한 부분일수도 있기 때문임. 오늘은 노루 이야기를 해보겟슴. 그동안 노루에 대해 페인트집 외동딸 이라는 것밖에 소개하지 않은것같음.. ...그게 다 이유가 있었음.. 우리 노루는 특별한게 없기에 설명이 필요없었음. 노루 역시 귀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평범한 여성으로 지금은 평범한 여대생임. 하지만 노루는 중학생때의 전적이 화려하다 못해 훌륭하기 까지 한 여자엿슴. 나에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살차이 오빠가 있는데 우리오빠까지 노루의 이름을 알고있을 정도니까... 노루는 참ㅋㅋㅋㅋㅋㅋㅋ엄청났던것같음. 노루의 성격은.. 그 부류의 언니들의 성격과 얼추 비슷함ㅋㅋㅋㅋㅋㅋ무서움ㅠㅠㅠ 지가 좋아하는사람 아니면 짤없음 욕도 어마어마 함, 내가 하는 ' 망할, ㄳㄲ, 괘씸한년 ' 이런 정도가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씨로 시작해서 발로 끝나는 무시무시한 욕을 참... 귀엽게 잘함ㅋㅋㅋㅋㅋㅋ정말 귀여움, 욕하는게 귀여운애는 처음봄ㅋㅋㅋㅋㅋ근데 그런 여성이 새가슴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라는 정도가아니라 가만히 있는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내 손보고도 놀람... 이거슨 내손이 솥뚜껑같다 뭐 이런 거지같은말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바람...... 제발..ㅠㅠ..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외동딸임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노루는 정말 맘이 따뜻하고 우릴 잘 챙겨주고, 남자친구와는 콩 한쪽이 있으면 짤없이 내가 먹는거다. 라는 신조로 사는 여성이 유일하게 우리에겐 콩 한쪽도 나눠먹는 사이가 되자며, 지도 짝꿍한테 반쪽 얻어먹은 손가락 마디만한 껌을 기어코 다시 반으로 나누는 여성임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 안먹고 우리 다주거나 그러진 않음^ㅇ^ 지도 먹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화려한 과거와, 그냥 무늬만 친구인 화려한 중학교 친구들을 뒤로 한 채 인문계로와서 진실된 친구인 임가지와 나를 만남. 이 일은 우리 셋이 같은 반이 되어서, 같이 매점가는 사이가 되고 더 발전하여 같이 점심을 먹는 사이가 되고 더더 발전하여 같이 하교하는 사이가 되고, 더욱 더 발전하여 같이 영화보고 쇼핑하고 집에 놀러가는 사이가 되고 발전의 마지막으로 서로 등밀어주는 사이가 됐을 무렵에 있었던 일임. 그러니까 열일곱의 여름 막바지 쯤 인것같음 아, 내가 하는 모든 이야기는 흐름? 대로 하지않겠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쓰겠음. 우리에게 있었던 모든 일을 순서대로 기억해서 쓰기엔 내 머리에 한계가 너무 절실하게 와닿음ㅠㅠ.... 아무튼 열일곱 여름끝자락이였음. 난 원래 모든 사물과 생물에 대한 불신이 깊고 강한 아이로, 임가지를 그닥 믿지 않았던, 흐물이를 보지 않았던 열일곱때였음. 노루는 임가지는 거짓말 할 얼굴이 아니라며 임가지는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얼굴을 가졌다며 첫 만남부터 맹신했던것 같음.. 노루랑 나랑 임가지는 각자 다른 중학교에서 '무서운언니' , '이상한언니' , '귀신씌인언니' 로 불리다가 졸업을 하고 그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1학년 1반에서 만남을 가짐. 고로 우린 1학년 때 같은반이엿슴. 정말 우린 말도 많고 탈도많은게 아니라 말이 많아서 탈이 많은 여성들 다웠음. 우리 셋이 서로 등밀어주는 사이가 된 과정은, 이야기가 길어질 듯 싶어 다음기회에 이야기 하도록 하고 우린 뽑기를 해서 한달에 한번씩 자리를 바꿨는데 그럴때마다 늘 선생님 뒤에서 조작을 해서 우리 셋은 매번 앞뒤옆으로 붙었음. 그날도 여전히 우린 맨뒤에서 앞뒤옆으로 시끌시끌...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임가지는 조용히 있고 나랑 노루만 시끄러웠음 그렇게 오전수업 다지나고 점심먹고 배부르고 비는 안오는데 황사 때문에 날도 어둑어둑하고 에어컨 틀어놔서 끈적임도 없고 딱 좋은 환경에 잠이와서 5교시 오빠친구랑 문자하고 6교시 자고 쉬는시간에 일어나서 웃고 춤추고 떠들다가 7교시 시작하자마자 엎어져서 또 자다가 몇 분 안돼서 등목이 뻐근해서 더이상 못자겠다 싶어서 일어낫슴 임가지는 당연히 칠판만 쳐다보고 있고 노루는 당연히 거울을 보며 옆 짝꿍에게 지 눈이랑 코 중에 어딜먼저 고쳐야 되겠냐고 의견을 물으며 스스로 얼굴의 견적을 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아마 임가지를 쳐다보다가 할게없어서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다시 누웠을꺼임 근데 임가지가 갑자기 혼잣말을 했음..  원래 임가지는 가끔 혼잣말도 하고 그럼.. 근데 그게 우리에겐 안보여서 그런거지.. 느끼기엔 다른존재와 얘기하는것같기도 함ㅠㅠ 임가지가 대뜸 작게 중얼거린 말이 " 죽기 좋은날이다. " 였음 미치고 팔짝 뛸 말이엿슴ㅠㅠ.. 세상에 죽기 좋은날이 어딧슴 ㅠㅠ? 뭐 오늘죽으면 천국행 내일죽으면 지옥행인가 난 그때 정말 충격받아서 저 말이 생생히 기억남. 임가지는 절대로 엄한말을 할 여자가 아님. 말함에 있어서 가볍고 무거움의 선이 확실한 여자임. 절대로 저런 무시무시한 말을 쉽게, 아무 이유없이 툭 던질 여자가 아니였음. 우린 임가지가 자살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음ㅠㅠ 노루도 거울보고 코 만지작거리다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뒤를 돌아봤고 나도 엎어져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임가지를 쳐다봤슴. " 임가 무슨일 있어? " 와 " 너 미쳤어? 제정신이야? " 를 반복했지만.. 임가지는 전혀 대답하지 않앗슴. 그냥 자기 스스로도 놀랬다는 듯 ? .. ' 아... ' 라고 짧게 말했슴.. 그러다 임가지는 우리가 심각한건 신경도 쓰지 않고 창 밖을 슬쩍 쳐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틀어 칠판을 쳐다봤슴.. 그리고 수업이 끝날 내내 필요한 몇몇 말만 할 뿐, 그 죽기 좋은날 이란 날에 대해 전혀 설명해주지 않앗슴.. 하지만 나랑 노루는 임가지 말이 맘에 얹히듯 올라앉아 꽤나 심각하게 신경쓰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둘은 서로 말은 안했지만 임가지 눈치만 죽어라 살폈던것같음.. 임가지가 그 죽기좋은날 이란 날에 대해 입을 뗀건 정상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 야자시작하기 전에 저녁시간이엿슴. 애들은 급식실로 달려갔고 우린 교실에서 마주앉아서 빵 봉지 뜯고있었음. 빵봉지를 뜯는 그 순간에도 나랑 노루는 임가지 눈치를 살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까 내가 이상한말해서 놀랐지? " 내가 좋게좋게 써서 저정도지 실제로 임가지는, 빵봉지 뜯던 우리에게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 놀랬냐? ' 라고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내가 여기서 'ㅋ'을 누르는 갯수만큼 우릴 비웃엇슴^ㅇ^ 잔망스러운 계집애 " 야 그럼 당연히 놀라지. 안놀래? 아까 그거 뭔데? 뭔소리야 " 나랑 노루는 뜯던 빵봉지도 재껴놓고 참 방정맞게 물어봤던 것 같음.. 그랬더니 임가지는 특유의 덤덤함과 잃어버린 싸가지로 " 말 그대로 죽기좋은 날이라고 " " 그래서 너 죽겠다고? " " 나말고 " 나랑 노루는 ' 나말고 ' 저 한마디가 참 듣고싶었음. 결론은 임가지는 오늘이 죽기 좋은날이지만 자신은 전혀 죽을 생각이 없다. 뭐 이런거엿슴. 마음을 놓은 우린 임가지를 폭풍 몰아세웠던 것 같음.. 대체 그런 입에서 발냄새 날 것 같은 말은 왜했냐, 죽기좋은날이 따로 있냐 그런 날이 뭐냐 ... 뭐 이런거엿슴. 임가지가 말하길 오늘은 귀신이 춤을 추는 날 이라고 했음. 다른사람에겐 별 말이 아닐수도 있지만 그냥 난 저 말에 엄청 소름이 돋았던 것 같음. 귀신이 춤을 추는 날이란 특별한게 아니라 그저 귀신이 좋아하는 날씨, 즉 사람을 홀리기 좋은 날씨 라고 했슴. 그런 날씨는 오늘처럼 어둑어둑한 날씨, 또는 비는 안오는데 비구름이 잔뜩 낀 날씨가 대표적이라고 말햇슴. 즉 습한 날씨를 말하는 거엿슴. 귀신은 밝고 따사로운 것 보다는 습하고 어둑한걸 좋아한다는게 맞다고 햇슴. 난 몰랐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가 사람은 비오는 날에 많이 자살 할 것 같지만 오히려 해가 쨍쨍한 맑은 날에 자살할 확률이 더 높다고 햇슴. 근데 비오는 날에 죽는 사람들의 경우 종종 귀신이 감아가서 그렇다는 말을 햇슴. ... 데려간다는 말 인것같음. 그리고 우중충한 날에 사망사고 많은 장소나 그 근처에서 사고가 잦은 것도, 물론 날씨 탓도 크지만 어느정도는 있다고.. 그러니까 오늘은 귀신이 춤을 추는 날. 즉 산 자를 데려가기 좋은 날....... 난 또 궁금증과 함께 불신이 도졌고 임가지한테 " 지 혼자가면 되지 왜 멀쩡한 사람 데려갈라고 해? " 라고 물었는데 임가지는 죽어서 자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은 다른 것 보다도 삶에 대한 질투와 시기, 집념이 아주 강한데 자신은 죽어 세상에 육신이라는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져가는데, 자신이 더 이상 할 수없는 것들을 할 수 있고 누릴수 있는 자들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집념이 되고, 원망이 되어 원한을 가져 이 곳을 떠나지 못하는 다른 영들과 함께 구천을 떠돌며, 저승길 길동무로 삼고자 하는 영가들이 있다고 했슴. 대부분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영들은 자살귀가 대부분이랫슴. 그리고 그것보다 더 걱정스러운건 그렇게 안타깝게도 그런 귀신에게 감겨서 저승길 길동무가 된 자들은 자신의 삶이 다 차지 않아 죽었기 때문에, 즉 죽을날이 되지 않았는데 죽었기에 또 다시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못된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고 했슴.. 그리고 죽을날이 되지 않은 자를 데려간 영들은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어 그들 나름대로 고통스러운 벌을 받는다고 했는데, 임가지는 그 고통스러운 벌에 대해선 아직도 말 안해줌. 자신이 말 안하는 거엔 다 이유가 있으니 제발 묻지 말아달라고 한 적이 있어서 그냥 안물어봄. " 나 야자빼고 집갈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귀염둥이 노루엿슴. 뜯다만 빵봉지를 나에게 주며 자신은 이만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오늘은 야자 할 만한 날이 아니라고 아직 여름인데 완전 어두운걸 보라고, 춤을 추고 있는 귀신이 자기 눈에도 보일 것 만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임가지는 전에도 말했듯이 집이 같은방향이고 좀 가까움 하지만 노루네 가게는 우리와 정 반대편 이엿슴.. 노루는 이런 얘길 좋아하는 애치고는 겁이 내 등짝만했슴. 나랑 노루가 교무실까지 가서 야자쌤한테 허락을 겨우겨우 받아내고 교실로 왔는데 임가지는 여전히 빵은 건들지도 않고 뒷통수만 보인 채 책상위에 자신의 팔을 길게 뻗어 팔뚝을 베고 엎어져 있었음. 그러다가 우리 교실문이 미닫이문이였는데, 우리가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문을 닫고 자리쪽으로 막 걷기 시작했을 쯤인가 갑자기 임가지가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우더니 제 쪽으로 걸어오는 우리를 빤히 쳐다보면서 또 갸우뚱 하는 거엿슴. 물론 정확히 말하면 노루를 보고 있던 거였슴. 그때의 난 그게 임가지의 버릇인줄 알았지만 무언가 볼때 그런다는 걸 몰랐기에 ' 임싸가지 또 저러네 ' 로 생각하고있었슴.. 우리가 자리에 와서 앉을 때 까지 임가지는 그렇게 노루를, 고개를 반대쪽으로 살짝 기울인 채 쳐다보고 있었슴. 이 모습과 이럴 때의 임가지 눈빛은 정말, 몇년이 지난 지금봐도 여전히 무섭고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움. " 뭐야. 너 자꾸 그러다가 목 디스크온다 " 라며 노루가 키득키득 거렸고 나도 같이 키득키득 거렸지만 임가지는 웃지 않앗슴. 임가지는 웃음이 헤픈 여성이 절대 아님^ㅇ^ 웃지 않던 임가지가, 우리가 웃음을 멈추자 노루에게 한 말이 있었음. " 오늘 날 안좋다는거 말했지? 오늘은 무슨일 있어도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말고 잠만 자. " 자세히 얘기 해달라고 하는 우리에게 역시나 그땐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았음. 나랑 임가지는 야자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교문까지 실내화 질질 끌며 배웅해주러 갔다 돌아오는길에 학생주임님을 만나서 예정에 없던 런닝맨을 찍고 교실로 돌아왔슴. 근데 임가지가 노루한테 손을 흔들다가 흘리면서도 강조 하 듯 한말이 있는데 그게 " 만약에 꼭 나가야 된다면 가위나, 커터칼 같은거 꼭 챙겨가지고 나가 " 난 그냥 그게 세상이 위험하니까, 그에 대한 예방용으로 가져가라는건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슴. 노루도 별말없이 알겠다며 넘겼던걸 보니, 노루도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음. 우리 둘은 평소랑 다름없는 야자시간을 보냈고 야자 까지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임가지가 아까 일에 대해 얘기해주엇슴. 임가지는 우리가 저녁시간에 빵봉지를 뜯으며 히히덕 거리고 노루가 임가지의 말에 겁먹어서 야자 빼고 집에간다고 했을 때 까지 아무런 기분도,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함. 나랑 노루가 교무실가서 야자쌤한테 허락 맡고 교실로 막 들어왔을 때 였다고 함. 임가지가 팔을 펴서 팔뚝에 귀를 대고 누워있었고, 우리가 서있던 교실문쪽에서는 당연히 누워 있는 임가지 뒷통수만 보였음. 그러니까, 임가지도 뒤돌아 누워있기 때문에 교실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누군지 몰랐던 상황이라고 말했슴. 근데 우리가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미닫이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와 동시에 엎드려있던 임가지가 갑자기 엄청 불안했다고 함. 그럴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은 절대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감정 정도가 아니라고 했음. 불안 한걸 넘어서 무언가 소름끼쳤다고 함 그리고 기분에 왠지 그 미닫이 문을 열고 지금 막 들어온 사람한테 무슨일이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원래 임가지라면 불안한 느낌이 들자마자 일어나서 돌아봤을텐데, 그 순간엔 바로 돌아 볼 자신이 없었다고 햇슴.. 우리가 교실에 없었기 때문에 그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올 사람이 나랑 노루 일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겁이나서 바로 돌아보지 못했다고 했음. 말했듯이 임가지는 자신과 무관한 사람한테는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길 간절히 바랬다고 함. 그래서 우리가 문을 열고 들어오고 난 뒤 문을 닫을 때야 되서 일어나 쳐다봤다라는 거였슴. 그리고 임가지의 간절함이 와장창 깨지듯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온건 나랑 노루엿다는 거엿슴.. 난 불신이 참 강한 아이라고 말했지 않슴? 그땐 여전히 임가지의 그런말을 그닥 믿지 않았기에 여전히 뾰루퉁하게 " 그럼 왜 노루한테만 그랬어? " 라고 물어봤었슴. 그랬더니... 임가지가 " 내 쪽으로 걸어올 때, 그때 노루한테서 향 냄새가 났어. 그리고 노루가 울고있는 모습도 보였고 " 난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말이 아니였기에 불신의 맘을 가득담아 ' 아 그래? ' 라는 말로 대충 흘러넘겼었슴. 근데 그때의 난 아무리 생각해도 ' 울고있는 노루 ' 와 ' 향냄새 ' 와 ' 절대 나가지마 ' 가 매치가 안됐었음. " 왜 노루보러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한거야? " " ................ " 임가지는 분명 무슨 말을 하려고 날 쳐다봤었는데, 결국 그땐 말해주지 않고 나중에 때가 되면 말해준다고 햇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는 내 오지랖을 알고 있기에 말을 아꼈던것 같음. 임가지는 우리 아파트를 기점으로 조금 더 들어가야 되는데, 그래서 집에 갈때는 매일 날 데려다 주고 감 그날도 날 데려다주고 난 내방 베란다에서 임가지가 잘 가는지, 주위에 수상한 사람은 없는지 살피몈ㅋㅋㅋ 임가지랑 통화를 했슴 전화를 끊고 씻고 컴퓨터 좀 하다가 그대로 잠들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다음날 일이 빵 봉지 터지듯 터짐. 노루가 사복을 입고 등교시간이 한참 지난 점심시간 쯤에서야 학교엘 왔슴. 그리곤 우리에게 문자한통을 남긴 뒤 교실이 아닌 바로 교무실로 갔음. 팅팅 부은 눈으로 선생님이랑 이런 저런 얘길 나누고는 교무실을 나와서 우릴 만났슴. 이야기는 이러했슴. 노루가 중학교때 참 화려했던 과거를 가졌던 여성이였다고 말했지 않앗슴? 그때 노루와 함께 화려했던 과거를 나눠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가짜친구, 학교친구, 무늬만 친구 이랬어도 그 아이는 정말 친구라고 생각했다 함. 지금 너희( 나랑 임가지 ) 처럼 날 많이 아껴주고 잘해주고 챙겨주고 좋은 애였다고 햇슴.... 중학교땐 지금보다 더 충동적이고 감정적이여서 실수도 많이하고, 나쁜생각도 많이하고, 못된짓도 많이했는데 그때마다 그 친구가 자기 옆을 꼭 지켜주었다고 함. 고등학교가 갈라지면서 자기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도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서 서로 사이가 많이 벌어지긴 했어도 둘다 전처럼 지낼려고 싸이나 네이트온으로 연락도 자주하고 문자나 전화도 자주할 정도로 서로 노력했다고 함. 우린 노루한테 그런 친구가 있다는 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슴. 그런데 , 노루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했던 그 친구가 어제 저녁에 술마시고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아파트 복도 9층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했슴. 결론은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선택한 자살이였슴. 그리고 노루는 오늘 새벽에야 그 소식을 듣고 급하게 병원으로 갔다가 병원에서 지금까지 밤을 새고, 오늘도 친구 어머님과 함께 있어 드리려고 담임선생님이랑 우리한테 말하러 왔다고 했슴... 근데 갑자기 임가지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ㅠㅠㅠㅠ가뜩이나 울어서 눈이 팅팅 부어있는 노루에게 몰아치듯 성질을 냇슴. " 너 왜 내가 하라는 대로 안했어? " " 뭐를? " " 내가 나가지 말랬지 " " 야 넌 친구가 죽었다는데...... " " 내가 나가지 말랬지 " " 야 임xx 너 진짜 " 이 때 난 진짜 가운데서 죽을 맛이였슴... 임가지는 자기 말 안듣는거에 대해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예민한걸 알고 있었지만 , 그때 난 임가지의 그런 부분에 대해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임가지가 이러는게 좀 이상하고, 심하다 싶었음. 노루는 팅팅 부은 눈이 더 시뻘개 지더니 이내 입술을 꾹 다물고, 임가지를 노려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슴.. 굳게 다문입을 넘어서 이를 악문게 보이는 것 같앗슴.. 난 노루 옆에서 아무 소리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는 노루를 내 쪽으로 돌려서 꼭 끌어안아 달랫고 노루는 내 품에서 소리내서 엉엉 울엇슴...ㅠㅠ.. 임가지가 이해도 안돼고 좀 미워서 임가지는 쳐다보지도 않앗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임가지는 울고있는 노루에게 여전히 화가 난 표정과 목소리로 나무라듯이 " 내가 나갈 일 생기면 커터칼이나 가위 갖고 나가랬지 " 라고 화를 냇슴.. 노루는 아무말 없이 계속 울었었슴.. 그러니까 임가지는.. 노루가 칼이나 가위를 가져가지 않았다는걸 알고있었다는 거임. 임가지는 지를 걱정해서 나가지 말란 자기의 말도 무시하고, 챙겨가라던 말도 무시한 노루에게 많이 화가 났었을 거임. 근데 노루랑 난 그걸 몰랐으니 임가지가 이해가 안돼고, 이상하고 미웠을 뿐ㅠㅠㅠ 임가지는 그 말을 끝으로 아무말도 안했고 나도 노루에게 울지말라고 달래는 것 외엔 아무말도 하지 않앗슴.. 노루가 울다가 괜찮다며 괜히 미안하다고 말 한 뒤 임가지보러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한 후 어머님께 가보겠다고 가버렷슴.. 우린 점심먹을 기분이 아니엿슴... 점심을 생략하고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서 임가지한테 아까 왜그랬냐고 애 좀 달래고, 진정한 다음에 물어봐도 되지 않았냐고, 칼 가위 안들고 나간게 뭐가 그리 잘못한 일이라고, 아무일 없었으니까 된거 아니냐고 했더니 " 아무일 없긴 개뿔이 없어? " 라고 햇슴.... " 무슨말이야? 노루한테 무슨일 생길꺼란 말이야? " 아무리 임가지의 이런 부분을 믿지 않는다 해도, 저런말을 하면 누구라도 신경쓰이기 마련임. 나 역시도 그랬음. 믿지 않는데, 안믿을껀데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엇슴. 깜짝놀래서 물어봤는데 임가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 이미 생겼다는 말인데? " 라고 함^ㅇ^...... ~데? 할때의 임가지는 정말 얄미움. 괜히 임싸가지가 아님ㅋㅋㅋㅋㅋㅋ 기가막혓슴. 저런말을 태연하게 하는 임가지한테 기가막혔고, 무슨일 생길꺼란 말에 동요하고 있는 나도 기가막혓슴. 내가 장난하지말라고, 아무리 장난이라도 친구를 상대로 그러는건 잘못된거라고, 너 오늘 진짜 이상하다고 막 뭐라했더니 임가지가 설명해줬슴... 어제 죽기 좋은날이라고 자기가 말했던거 기억 나냐고, 실은 자기도 그런 말 할 생각없었는데 입이 제멋대로 움직였고 간혹 속으로 생각한게 가끔 자신도 모르게 말문 트이듯 튀어나올 때가 있기때문에, 그리고 죽기 좋은 날이라는 말은 사실이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함.. 그리고 저녁시간에 야자 빼려고 야자쌤 허락 맡고 온 노루한테 향냄새랑 울고 있는 노루가 보였던걸 보고 바로 ' 장례식, 초상 '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함. 우리가 미닫이문을 열때 들었던 불안하고 소름끼치는 느낌으로 봐 가족 장례식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햇슴.. 그러니까 임가지는 노루가 장례식에 가게 될 거란걸 알고있었고, 그게 가족이 아닌 다른 친구일 거란것도 어느정도 알고있었다고 햇슴. 우리 나이 또래의 장례식은 당연히 ' 악상 ' 일 것이니 악상은 호상보다 안좋고, 집념이 강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가지 말라했다는 거임.. ( 악상은 사전에는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젊어서 죽은 사람의 상사. 흔히 젊어서 부모보다 먼저 자식이 죽는 경우를 이른다. 라고 써있음 ) 호상은 그 반대임. 물론 거기서 " 니 친구 죽어, 장례식장 가지마 " 라고 말하면 믿지도 않을거고, 혹은 도와달라고 징징 될까봐 말 안했다고 함...... 지금 생각해보면 날 보고 말하려다가 만것도 그 이유때문이였음. 내가 오지랖떨어서 도와주라고 난리부르스 출 까봐. 그건 자신이 돕고 안돕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슴... 평소의 새가슴 노루라면 나와는 달리 나가지 말라는 임가지 말을 들어, 나가지 않았겠지만 친구의 죽음을 듣고선 나가지 않을 수 없었을 거라고... 그래서 나가게 되면 칼이나 가위 챙겨가지고 가라고 한거였다고 말햇슴. " 칼이나 가위는 뭔데? 호신용 아니였어? " 당연히 내가 생각한 호신용 따위가 아니엿슴. " 일종의 부적 같은거였어. 칼이나 가위의 성질은 무언갈 자르거나 끊거나 할 때 쓰이잖아. 노루가 장례식장에 가면 분명 그 죽은 애한테 얽매이거나 얽힐 거였고.. 노루는 기도 약하고 다른 사람들 보다도 더 감성적이고 충동적인 편이라 얽히는게 쉽단말이야. 그 얽히는 걸 끊기위해 부적 대신 가져가라고 한거였어. " 근데 노루가 안가져갓슴. 그리고 우려했던 대로 얽혔다고 함. 특히 술 마시고 죽은 사람은 자신의 죽음을 더 인정 못한다고 함. 제정신, 자기 의사가 곧은 상태가 아니였기 때문이라고 함.. 난 또 불신에 가득 차서 한 말이 " 상식적으로 말이 안돼잖아. 정말 아끼고 친했던 친구를 왜 데려가려고 해? " 라고 물었는데..... 임가지가 한 말에 난 또 소름이 돋고 토를 할뻔함.... " 죽은 자 한테 상식이 통할 것 같아? 그런건 다 살아있을 때나 쓰는말이고, 만약에 넌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가야되는데, 데려간다면 누굴 가장 데려가고 싶겠어? " " 친구 " " 거봐. " 정말 그지같은 말이였지만 정말 그지같게 신빙성이 차고 넘치는 말이였슴..... 그럼 노루가 얽혔다는건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노루가 그 친구 장례식 때문에 담임한테 말하려고 학교 와서 교무실 갔다가 우리 잠깐 보려고 만났을 때. 그때 우리가 2층 양호실 쪽에 있었는데 교무실은 가운데 있고, 양호실은 오른편 끝쪽에 잇슴. 아무튼 시끄럽고, 선생님들 왔다갔다 거리셔서 양호실 쪽에 있었던 건데, 우리 학교 양호실쪽에서 보면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계단이 있고, 꺾어진 모퉁이가 있슴. 근데 그 모퉁이쪽에 그 친구가 고개만 내밀고 있었다고 함. " 너 걔 얼굴모르잖아. 우리학교 다른애였겠지, 그때 수업시간도 아니고 점심시간이였잖아. " 임가지랑 난 노루의 친구를 직접 만나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얼굴을 모르는 상태엿슴. 그랬더니 임가지가 말하길 " 응 얼굴 몰라. 근데 하는 짓 보면 귀신인지 사람인지 알아. " 라고 했슴..... 임가지가 말한 하는 짓 이란건 그 모퉁이에서 우릴 쳐다봤는데, 그 쳐다보는게 정상인 여고생의 키높이라면 당연히 150~170대 사이 여야 되지 않음..? 근데 우릴 쳐다보았던 그 높이는 아주 높은 높이도 아닌, 정상인 높이도 아닌 땅바닥이였다고 함. 그러니까, 아래 그림처럼 이렇게 있었다고 함. 그리면서도 난 왠지 그냥 찜찜......... 아무튼 난 그소리 듣고도 불신에 사무처 " 누가 누워서 우릴 보고있었나보지 " 라고 했슴. 지금 생각해보면 난 저렇게 말하면서도 임가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진 않았음...... 본능은 살기위해 임가지를 믿고있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가 뭐라도 되냐? 누가 점심시간에 사람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누워서 우릴 쳐다볼까? " 맞는말이엿슴...... 유명한 임가지를 뺀다면 우린 그냥 학교의 흔한 구성원일뿐 이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점심시간이였기에 그 쪽은 급식실로 내달리는 학우 여러분의 바쁜 발걸음이 난무하고 있었던 쪽이였음. 그런 곳에서 누워 있었다면 발에 채이고, 욕에 채이고, 병슨으로 낙인찍혀 왕따가 되었을거임. " 보통 누워서 쳐다봤다면 머리카락이 아래쪽으로 쏠려서 땅에 닿잖아 " 라고 햇슴. 당연한 말이기에 " 그게 뭐? " 라고 햇더니 " 걘 일자로 서서 쳐다보는것같더라 " ....그림에 그린 것처럼 일자로 서서, 머리카락이 곱게 빗어 놓은 것 처럼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햇슴.... 난 또 토할것같음을 느꼇슴......... 그리고 임가지의 말을 종합해 본다면 우리 귀여운 노루가 매우 위험하다는 거엿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난 역시 불신에 가득찼기에 대충대충 놀라는 척으로 " 임가 그럼 노루 위험해? " 라고 물었던것같음ㅋㅋㅋㅋㅋ아주 덤덤하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덤덤함에 아주 밝게 보답이라도 하듯 " 응 위험해 " .................. 망설임 없는 이 여성이 바로 내 친구랍니다. 노루는 정말 위험햇슴..  오늘은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슴... 솔직히 여운남기고 가서 여러분 궁금증 쌓여서 속터져 죽게 하고 싶지않아, 더 길게 써서 오늘 이걸로 한편 다 끝내고 싶은데ㅠㅠㅠ 지난 댓글에 어떤분이 너무 길다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셔서.. 더 썼다간 모바일 배려? 인가 그런게 아닌것같기도 하고.. 제가 글을 좀 길게 쓰는감이 있지요ㅠㅠ 그건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쓰다보면 길어지고 끊기도 애매해서ㅠㅠ 여러분 읽으시느라 항상 수고하셨어요. 내 손도 쓰느라 수고했고, 내 기억력도 아직 죽지 않은 것 같아서 수고했고, 내 컴퓨터도 수고했고, 내 키보드도 수고했어요 요새 방학시즌이라 일이 너무 바쁘고 정신도 없어서 임가지랑 노루, 다른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어서 제 생활은 빼앗겨 버린지 오래입니다ㅠㅠ 그런 시간 쪼개고 쪼개서 쓰는 글이에요. 그래서 좀 늦었어요. 기다리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정말 또또 감사하고, 많이 감사드려요. 그리고 그만큼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또 얼마나 기다리게 할지, 언제 온다고 약속 드릴수 없어서 정말 죄송해요. 이래서 이야기 한편 다 끝내려했지만 제가 봐도 스크롤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여러분. 내일도 우리 잘 지내보아요.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7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 흥미진진... 무섭... 괜히 오늘 날씨도 그런건가 싶고 근데 그러기엔 날씨가 좋군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진짜 혹시 꾸물꾸물한 날 이상한 생각 든다고 해도 아 날씨탓이구나 생각하고 꼭 참아야 돼 맑은 날 될 때 까지 ㅋㅋㅋㅋㅋㅋ 알았지? 건강하고 아프지말고 내일 또 보자 ㅋㅋㅋㅋㅋ 오늘 좋은 하루 되길!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7탄
안농안농 농을 거꾸로 보면 욱이구나 귀엽당...ㅋ 울룰룰 롤롤롱 곰문곰 롬곡.... 귀엽다... 미안 ㅋㅋㅋ 갑자기 꽂혔당 얼른 오늘도 잘생긴 잌쿠님 얘기 들어가보자 고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나란 남자 가끔씩들어와서 리플읽고가는데 정말 빨리안올리면 나 어디감금시켜놓고 글쓰게 할것같음ㅋㅋㅋㅋㅋ 정말귀요미들임. 아! 내 글읽으러 오는 분들 왜이래 이쁜사람들많음? 아ㅋㅋㅋㅋ군대에서 사라졌던 눈이 다시 돌아오는기분임. 다음에 만나서 술이나밥한끼할래요?ㅋㅋㅋㅋ 아 잌쿠의 생김새가 다들궁금해하시는 것같은데 ㅋㅋ 훗 나만의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잌쿠에대한 괜찬은 정보하나. 부산대다니는분 이라면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을수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밀당하지 말라는 분들 ㅠㅠㅠㅠㅠㅠㅠ 밀당아님 ㅠㅠ뒷이야기 살짝 맛뵈기정도??ㅋㅋㅋ 그래야 님들이 내꺼 다시 읽으러 올꺼잔아요ㅋㅋㅋ 아!!! 저기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건데요. 조용한 사무실이나 집에 혼자있을때 귀신에관한 글은 되도록이면 읽지 마세요... 뒤에서..누가.......자기이야기보는줄알고 쳐다보고있으면어떡해요............   헤헷장난임. 그럼출발~ 잌쿠집은 정말신기함 잌쿠집바로옆에 거짓말하나도안보테고 3걸음 걸어가면 무덤이있음 근데 그건뭐없음 (미안해요 여러분) 잌쿠외 1명과 함께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오고있었음. 우리세명 다 서로 집이 매우가까움 걸어서 10분이면 왔다갔다리할수있음. 우리학교는 후문으로 나가는길이있는데 산을끼고 도는 그런 길이였음. 걸어갈때보면 왼쪽은 산 오른쪽은 학원,집,등등이있었음. 떠들고 낄낄데면서 웃고있는데. 잌쿠가 조용히하라는거임. 헤헷 조용히했음. 근데 말없이가고있으면 왠지 무섭고 막 소름이돋고 이런 느낌다들알지않음? 그런느낌을 너무 강하게받고있는데. 같이가던 친구한명이. 무슨소리안들리냐는거임. 나는 가만히 서서 듣고있는데 정말 휘파람 소리가 나는거임. 자세히 듣고있는데 산쪽이아니라 집과 학원들이있는 쪽에서 나는거임. 그래서 가드레일있는쪽에 붙어서. 아래쪽을 훝어보는데 버스가 한대 있었음. 왠지 모르지만 거기서나는 것 같았음. 그버스는 쫌 유명함 불버라고 불리는 버스임 (불버=불타버린버스) 근데 잌쿠가 말없이 우리쪽으로오는거임. 얘가 우리쪽으로 올때마다 솔찍히 무서움. 근데 잌쿠가 버스를보더니. 빨리가야겠다고 뛰는거임. 우리도 무서우니깐 뛰었음. 근데 휘파람과웃음소리비스무리한것이. 계속 우리뒤에서 따라오고있었음. 버스랑멀어질수록 소리는 더 가까워지고. 소리가 가까워질수록 내 정신줄은 놓아지고있고. 한 5분쯤을 뛰어서 그 산중턱의 도로를 빠져나왔음. 정말 옷들이 땀으로 다젖고 헥헥거리고있는데. 잌쿠가 먼저 집에가라는 거임. 우리는 어디가냐고했더니. 아까 그 버스 가봐야겠다그랬음. 우리는 가지말라고말렸지만 괜찬타고 걱정말라고하고 혼자갔음.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따라가겠다는 말도 기다리겠다는 말도 나오지않았음. 친구와나랑 그냥 집으로와버렸음. 잌쿠는 당시 핸드폰도없을때라 걱정이됫지만 전화도 못하고 다음날 학교에서 만나야만했음. 다음날 잌쿠가 평소보다 늦게왔음. 뭐 그게 중요한게아니니깐 잌쿠에게 어제 잘들어갔냐고 물었음. 잌쿠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잘들어갔다그랬음. 어제 일이 너무 궁금해서. 잌쿠에게 물어봤음. 그 휘파람과 웃음소리 비스무리한건뭐며 왜 너는 거기 간것인지. 근데 잌쿠가 나에게 되려물어봤음. 밤에 휘파람불면 어떻게되냐고. 귀신나옴.
(휘파람소리=귀신?????) 웃음소리에대해물어봤음. 잌쿠가 나에 또 물어봄. 웃긴거보면 어떠냐고 웃기다했음. 잌쿠는 그거라고. 걔네들도 웃기면 웃는다고. (나귀신들한테도먹히는개그감?) 근데 걔네들은 외롭고쓸쓸하니깐 더 같이 놀자고 붙잡는다고했음. 역시나 버스쪽으로 갔는데. 쫌 젊은 여자 한명이랑 나이 많은 할아버지 영들이있어다고했음. 젊은 여자영가가 와서 하는말이. "야 너말고 쟤네들 데려와" "...." "야 나랑놀자" "...." "야 너 재미없어 다신여기안올래" "...."   여기서"..."은 잌쿠. 역시 귀신에게도 대답해주지않는넌 진정한 이시대 차도남. 잌쿠가 저런 잡귀들은 잡귀중에서도 쓰레기쪽이라함. 자기가 아직도 인간인줄알고 설친다고 저런잡귀들은 상대안하면 지들이 알아서 지들끼리 모여있는 곳으로간다고 그랬음. 할아버지영이있었는데. 너무 조용하고 고요했다고함. 말을걸엇는데 말도없고 누굴괴롭히고 그럴 것 같지 않아서. 뒤돌아서는데. 할아버지가.
자기 쪽으로 뛰어오더니
몸을 탈려고했다는거임. 근데 아시다시피 내친구는 선택받은 능력자임. 쉽게쉽게 몸을 탈수있는 그런얘가아님. 내친구가 화가나서 뒤돌아봤는데. 할아버지귀신이 내가 너 다음번에는
죽여버릴꺼라고 기다리라했다했음. 잌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대수롭지않게이야기를 해줬음. 나 다신 그 뒷길로 갈수가없는거임. 내 지름길............ 그리고 잌쿠가 이번부터 삼재라고 어떻하든지 간에 몸조심하고 관리하라는거임. 난정말 그해 그다음 해 재수가 터지도록 없었음. 2008년 20살이되던해였음. 대학도 가고 신나고 방탕한 생활을 즐길때....................................???????? [출처] 귀신과예지능력이있는내친구잌쿠-7탄 | 180/68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섭다... 이런 친구 없고 기가 쎄지 않으면 한번쯤은 귀신들이 놀이감이 되는건가 난 웃겨서 더 문젠데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런적 없으니까 난 기가 쎈가봄 (겁은 겁나 많으면서 ㅋㅋㅋㅋ) 아무튼 내일 보자 >< 잘자!!!
퍼오는 귀신썰) 잌쿠 이야기 8탄
안녕... 8월 18일에 쓰는 잌쿠님 이야기 8탄... 뭔가 그럴싸 하군 ㅋ 오늘도 잘 생긴 잌쿠님 이야기 글 재밌게 잘 쓰시는 180/68님 이야기 같이 보자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올렸던 모든 귀신썰들 중에서 이번 편이 제일 무서워.... ________________________ 톡커님들 죄송해요 ㅠㅠ 제가 감기몸살이 너무 심해서 ㅠㅠ 꼼짝을못했네요 ㅠㅠㅠㅠ 미안해욤 ㅠㅠㅠㅠㅠㅠㅠㅠ 톡커님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ㅠㅠ 깔끔하게 8탄 ㄱㄱ 난정말 그해 그다음 해 재수가 터지도록 없었음. 2008년 20살이되던해였음. 대학도 가고 신나고 방탕한 생활을 즐길때였음. 정말 재수란 재수는 내몸에서 다떨어져 나갔었음. 크게는 아니진만 매일매일 어디한군데가 다치거나 했었음. 금전적인손해도있었음. 내인생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찍고있었음. 택시를탓음.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아저씨께 드리고 지갑도 택시에 놔두고온적도있음. 누가 발로찬 깡통에맞아서 찢어진적도있음. 그리고 식당에서 돌솥밥을시켯는데 알바님의 실수로 내 손가락에떨어져서 나 뼈가 5조각나서 6시간수술한남자임 이정도면 운과 재수라는건 내인생에 없는 단어였음.  잌쿠와나는 다른대학이기에 학기초에는 잘볼수가없었음. 엠티,오티,개빙주,개강주 등등. 쉴새없이 술을마시면서 내가 술을마시는게아니라 술이 나를 마시는 경지까지올랐었음. 방탕한 생활을 끝을 달릴때쯤 잌쿠에게 전화가왔음. 잌쿠가 나에게 어디냐고물었음. 나는 학교앞에 술집이라고했음. 자기가 갈테니깐 어디가지말고 있어라했음. 나이제 집에갈꺼라고 오지말라고 했지만 잌쿠가 갈꺼니깐 있어라했음. 나도 갈꺼니까 오지말라고 나택시탓다고하고 끊어버렸음. 그러고나서 술을 한두잔 더 마시다가 정신줄 놓기직전에 택시를탔음. 지옥행택시를탄거임 헤헷. 나는술이취해서 택시안에서 거의 뻗다싶이있었음. 근데 왠지 불안했음. 아무리 밤이지만 속도도너무빠른것같고. 신호도무시하고 달리기에. 아저씨께 천천히가셔도되요 라고했음. 아저씨가 정말 대충 알겠다며 속도를 줄였지만 그래도 빠른것같았음. 하지만 택시기사분들의 운전실력을 믿었기에 그냥 눈을감고 잠을청하려했음. 근데 그순간 잌쿠에게서 전화가 오더니 니가탄 택시 빨리내려라고했음. 지금 가고있어서 내릴수가없다했더니. 빨리 세우고 내리라고 짜증을냇음. 알겠다고하고 아저씨께 세워달라하고 내리는데 아저씨의 그 불쾌한 표정을 보고내렸음. 기분이 찝찝해서 택시를 가는걸 보고있는 그순간. 차바퀴에서 펑크가 나더니. 차가 인도쪽으로올라가면서. 가로수를 박았음. 다행이라고 잌쿠가 저래서 전화했구나. 라고 생각하는순간. 어떤 세단이 날 쳣음. 그순간부터 난 기억이없고 눈을 떳을땐 중환자실. 다행이도 머리는 안다치고. 갈비뼈6개 왼쪽 팔.다리 골절,어깨 탈골등. 수술도 9시간짜리로 끊어줬음. 하지만 나는 기억이없을뿐이고 내다리와 팔과 몸뚱이들은 전신붕대를 감고있고. 6일동안 혼수상태였다는거임. 눈을떳을땐 엄마와 동생이 그리고 말이랑 잌쿠랑 길빵 이렇게 5명이있었음. (길빵 내 친구임.  몸개그의신이라불림) 엄마보다 잌쿠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음. 너 택시에서 왜내렸냐고 그랬음. 나는 너한테 전화한적없다고 택시타고 가면 아무일없을걸알아서 그냥 냅둿다고. 너한테 전화와서 내렷다가 이렇게됬다고하니깐. 잌쿠가 곰곰히생각하더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갸우뚱갸우뚱거렸음. 그러고나서 나의 학교생활은 하늘나라로날아갔고 5개월뒤에 퇴원을 할수있었음. 엄마랑잌쿠랑나랑 이렇게 세명이있었음. 엄마가 잌쿠랑 밥먹고오라면서 돈을 주고 엄마는 차타고집에갔음. 잌쿠랑 등갈비를먹으러갔음 가서 앉아있는데 정말 신비롭고 놀라운이야기를해주는거임. 잌쿠가 내가 이야기했던곳 전화가와서 내리라고했던 그 곳을 밤에 갔다함. 갔더니 자기보다 더 기가 쎈 여자아이를 만났다고함. 깜짝놀랐다함.이때까지 무속인들을봐도 자기보다 쎈사람을 못봤다했음. 그러면서 슥지나쳐가는데 "아저씨 내가 보이죠?" "네" "아~아저씨 그 아저씨 친구네?" "아저씨 내가 이제 그아저씨 데려갈꺼니깐 말리지마" "저기요. 걔는 안되요. 걔잡아가면 나 당신죽일꺼야." 저런식으로 이야기했다함. 그러니까 그여자아이가 다가오더니 "니가 날?" 이라며 웃으면서 사라졌다함. 그럼 그 여자아이 귀신이냐고 물었더니. 귀신이아니라고했음. 암만봐도 저승길인도하는사람같다고그랬음. 그래서 나도 누르지못할 기를 가지고있었다고. 그러면서 부적한장을 주면서 이거 꼭 가지고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했음. 근데 정말 그 부적을 안들고나오는 날이면. 인생에 위기가 찾아옴. 하핫 내가 지갑을 질수로안들고나온거임. 지갑안에 부적이있었음. 뭐 별일있겠냐싶어서 그냥 나왔음. 그러던중 말에게 문자가옴 말이 ......................??????????????????????????? [출처] 귀신과예지능력이있는내친구잌쿠-8탄 | 180/68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분 또 여기서 끊으시다니... 하고 다음 편을 찾으려고 했는데 그거 알아? 이 글 이후로 더 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내가 무섭다고 했던게 그거야 혹시 부적 두고 나가신건가 무슨 일 생기신건가 너무 무서웠던거 ㅠㅠㅠㅠ 제발 그런 일이 아니었으면 하지만... 휴...... 아무쪼록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부터는 다른 귀신썰로 찾아올게...... 잘자......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4화
안녕 오랜만에 밤에 왔군 ㅋㅋ 미안... 급히 나간다고 낮에 미처 쓰질 못했어 무서운건 밤에 웬만하면 안올리려고 했지만 별 수 없지 오랜만의 밤귀신썰 같이 보자 ㅋㅋㅋㅋ 같이 보면 덜 무서우니까 그치? 그럼 오늘도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벌써! 4번째 이야기 고고하자규! _______________________ .....베스트 올라가는거 참.... ㅎㅎㅎㅎ기분 좀 좋은거같음... 물론 금방내려오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음ㅎㅎㅎ 지금껏 올린 글 모두 베스트에 오른 글임ㅋㅋㅋㅋ정말 감사감사함 아 그리고 4편에 내가 오타낸 부분이있었는데ㅋㅋㅋㅋ여러분은 너그러이 눈감아주셧슴! ㅋㅋㅋ '픽업' 을 얼떨결에 '백업' 으로 썼는뎈ㅋㅋㅋㅋㅋㅋ지적안해주신 여러분 사랑함 여러분들도 얼떨결에ㅋㅋㅋㅋㅋㅋㅋ맞는글자인줄알고 넘어갔다고 생각하지.........ㄴ않음!ㅋㅋㅋㅋ 내가 창피할까봐 눈감아주셨던 걸로 생각하겟슴ㅋㅋㅋㅋㅋㅋㅋ사랑함.ㅋㅋ 자 그럼 시작ㅋㅋㅋㅋㅋㅋ *사진없음* *스크롤 엄청 김* 집에 돌아온 우리는 다들 티내거나 말하지는 않았지만 무서워했음. 물론 부부젤라의 가위눌림이 시작이긴 했지만 임가지가 말한 계곡 물귀신 이야기를 듣고 우린.. 거기서 도망치듯 벗어났음. 하지만 정작 임가지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였음. 우린 보지않고 이야기 듣는것만으로도 이렇게 소름끼치고 무서운데, 대체 임가지는 그런걸 직접 눈으로 보면서, 느끼면서도 어쩜 저렇게 태연할까 싶기도 하고... 그런 임가지가 더 무섭기도 햇슴ㅋㅋㅋㅋㅋㅋ 다들 씻고 할머니께서 저녁차려주셔서 저녁을 먹는데 서로 눈치만 봤던것같음.. 할머니는 연신 아프신지 우리가 밥먹는걸 보시는 내내 자꾸 어깨를 주무르시거나 털듯이 툭툭 털어내셨슴.. 반씨는 이때 또 한번 임가지의 낯빛을 확인함. 나의 눈치코치가 말하길 이거슨 저 썩은된장같은년이 무언갈 숨기고있다. 란 것이 분명해짐. 더불이 임가지는 지금 분명 무언가를 보고있는데 우리에게 입을 열고 있지 않다. 라는 결론도 나옴 그리고 곧 그말은 이곳에 귀신이 바글바글 할지도 모른다는 결론 도 됨 난 다시한번 당장 이곳을 박차고 뛰어나가 서울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집에 가고싶엇음ㅠㅠ 정말 진심이엿음. 계곡일 때문에 우린 죄다 임가지 눈치만 보면서 할머니껜 죄송하지만 입맛이 없어서 밥을 깨작깨작 거리고 있는데 냉랭하게 밥만 열심히 퍼먹던 임가지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 아 진짜 시끄러워 죽겠네.. " 라며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인상을 쓴 채 할머니 옆쪽을 쳐다보앗슴.. 우린 임가지가 할머니한테 그러는줄 알고 기겁하면서 뜯어말리려 했지만.. 우리 임가지는 싸가지가 없어서 그렇지 할머니께 그럴만큼 개념이 극악무도한 기집애는 아님.. 그리고 임가지가 시끄럽다고 말하기 한참 전부터... 우린 손톱의 때만큼의 대화조차 오가지 않았던 상황이엿슴.. 괜히 눈물나게 무서운거 암?... 게다가 난 흐물이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엿슴.. 임가지는 할머니께 오해하시지 마시라며 자기가 그냥 정신놓고 무언갈 생각하다가 얼떨결에 중얼거린거라며 저녁 정말 잘먹었다고 먼저 일어나도 되겠냐고 선처를 구한 뒤 방으로 들어가버렷고.... 우리도 넋을 놓고 보다가 냉큼 일어나서 상 정리하고 반씨계집년이 설거지하고 나머지는 임가지를 따라 방으로 들어왔슴.. 평소같았으면 임가지한테 무서운 얘기해달라고 졸랐을텐데 그땐 무서운 이야기가 필요없는 밤이 되엇슴... 우린 서로 그 계곡이야기가 금기시된 듯하게 아무도 그 일에대해서 먼저 입을 열거나 열려고 하지도 않았음.. 가라앉은 분위기를 애써 다른 얘길 해가며 띄우려 했지만 나 역시 영 찝찝햇슴... ㅠㅠㅠㅠㅠ일단 난 그 계곡물을 참 많이마셧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환장할노릇이엿슴.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 남자얘기, 학교얘기, 선생뒷담, 딴학교애들 뒷담, 등등 여러 이야기를 하고있을때쯤 임가지가 갑자기 우리가 들어온 방문을 휙 하고 쳐다보기 시작햇슴. 우린 그때 정말 임가지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집중하고 있었음.. 임가지가 문쪽을 쳐다보자 우리도 다같이 문쪽을 쳐다보았고,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음.. 그리고 얼마 안지나 설거지를 마쳤는지 반씨계집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고 임가지의 갸우뚱은 어김없이 또 기어나왓고.. 반씨는 임가지의 행동이 꽤나 두려웠는지 뭐냐고 말까지 더듬고있었슴.. 이년은 우리에게 지은죄가 있으니.. 그 지은죄를 낱낱히 알아챈 임가지를 두려워 하는게 당연했음. " 야 반xx " " 왜? " " 너 오늘 안잘수있어? " " 뭐래. 잘껀데? " " 그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임가지와 반씨계집아이의 대화의 시작과 끝이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얘네야 말로 전형적인 학 교 친 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얘넨 학친만도 못함. 그냥 여행길에서 만나 서로에게 사진 하나 찍어주는 사이도 이것보단 나을거임ㅋㅋㅋㅋㅋ 후에 알고보니 임가지는 반씨가 오늘 밤에 가위에 눌릴걸 그때 알고있어서, 불쌍한 중생 한번 구하는 셈 치잡시고 안자면 안돼냐는 식으로 물어본거고 뭘해도 밉상인 반씨는 특유의 비아냥으로 임가지에게 답했고, 임가지는 ' 가위눌려서 숨통까지 눌려봐야 정신차릴년 ' 이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말안햇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봣슴? 임가지는 정말 내가 절교하자 하면 나한테 귀신보낼 년임. 진빠지게 논 우리는 아마 열한시도 안된 시간에 하나둘 곯아 떨어져 가고 있었슴. 역시 난 또 애들을 흔들어 깨웠지만 물놀이와 더불어 물귀신 이야기에 맥이 빠진 아이들은 곤히 잠들어 있었슴.. 불을 킨 상태고 나랑 임가지 둘만 안자고 있던 상태였는데 갑자기 임가지가 " 이불들고 나와. 우린 거실서 자자 " 라며 이불을 들고 홀랑 밖으로 나가버리는게 아니겟슴?... 물론 이 방엔 7명이 있지만 내가 믿는건 임가지엿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든 노루도 버리고 냉큼 이불과 핸드폰을 챙겨들고 방에 불을 끄고 슬그머니 거실로 나왓슴ㅋㅋㅋㅋ " 임가 우리 왜 여기서 자? " " 시끄러우니까 " " 뭐가? " " 반xx " " 조용한데? " " 이제 시끄러워질꺼 " 임가지는 관심 밖이라는 듯이 등을 돌아누운 채 빨리 자라는 말만 했슴.. 나도 물속에서 너무 열심히 동동댔는지 온몸이 무거워지면서 눈꺼풀또한 엄청 무거워졌슴.. 뒤돌아 누운 임가지 뒷통수를 보면서 잠이들엇슴..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누군가의 훌쩍거리는 소리에 깜짝놀래 잠에서 깻슴. 가냘픈 훌쩍거리는 소리의 근원지는 반씨엿슴. 아니나 다를까 어젯밤 내내 가위에 눌렸다고 함 정말 그날 반씨는 엄청 많이 울었음 ..... 할머니도 괜히 곱게 자란 손녀딸이 시골와서 놀랫는갑다라고 같이 우셧슴ㅠㅠ.... 그젯밤을 생각해보니.. 부부젤라가 가위에 눌렸을때 임가지가 했던말이 떠올랐음. 깨워도 하루종일 눌릴꺼라고... 그렇다면 그 귀신이 이번엔 반씨를 하루종일 괴롭힌거엿슴.. 부부젤라는 도중에, 뒤척이는 나때문에 같이 잠을 못자는 바람에ㅋㅋㅋㅋㅋㅋ 빡이쳐서 내일 찾으라고 소리질러서 그 귀신을 쫓아냈지만 어젯밤은 달랏슴. 어젯밤은 임가지가 나보고 거실서 자자고 해서 우린 거실에서 잤슴.. 그러니 방안엔 그 귀신을 쫓아 낼 사람도 다들 곤히 잠든 상태라 가위에 옴팡지게 눌리던 반씨를 깨워줄 사람도 없었던 거임. 임가지가 반씨가 곧 시끄러워질거란것은.... 가위눌림을 말한것이엿슴.... 가위 눌렸던 내용도 별거없었음. 부부젤라가 눌렸던 가위의 귀신 모습과 똑같았음. 다만 다른게 하나있다면 부부젤라가 눌렸던 가위에서 그 귀신은 부부젤라의 양손을 밟고 서있었지만 반씨의 가위눌림에서는 그 여자가 방바닥과 자기몸을 보통사람이라면 낼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기어다니다가, 누워있는 자신의 몸 위에 기어올라오다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 갔나보다 '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마쪽에서부터 갑자기 팍 나타나더니 " 니가 숨겼지? 니가 가져갔지? 너지? 너야? 너잖아? 너 맞지? " 라고 고개를 비스듬히 좌우로 흔들며 수없이 반복하며 엄청 집요하게 물어봤다고 함.. 제일 미쳐버릴것같은건 그렇게 물어보는 여자의 얼굴생김새와 말할때마다 얼굴에 있는 살점이 흘러내려 자신의 얼굴에 떨어지는데 그 감촉과 역한 냄새가 맡아지고 온몸으로 죄다 느껴진다는 거엿슴.. 반씨는 이걸 말하면서 또 펑펑 울기 시작함.. 무섭다고 빨리 서울로 돌아가자고 징징됨.. 맘에 좀 아팟슴.. ㅠㅠ 나라도 잠못자게 설득해야됐나 싶어서 죄책감도 들었슴... 가만히 듣고만 있던 임가지가 드디어 입을열엇슴. " 이제 나한테 할말이 좀 생각났어? " 그랫슴.... 임가지는 여기로 처음 내려오던 기차안에서 했던 그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엿슴. 기차안에서는 뻔뻔하게 " 무슨말이야? " 라고 했던 그녀가.. 꺼이꺼이 울다가 이내 훌쩍임으로 바뀌고 조심스레 입을열엇슴. 임가지에게 귀신을 보고 읽는 능력이 있다면 난 사람을 보고 읽는 능력인 눈치코치가 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였음. 반씨계집 그녀의 말은 이랬슴. " 요새 할머니가 계속 이유없이 몸이 아프시다고 하시고 집에 혼자있어서 적적해서 그런지 한여름인데도 자꾸 한기가 도는것같다고도 하시고 누가 쳐다보는것같다고도 하시고, 집에있는게 두렵고 무섭다고.. 우리엄마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엄마가 마침 하는 말씀이 ' 무당이나 찾아가볼까 ' 라고 하셨는데.. 그때 딱 임xx 니 생각이 난거야.. 무당한테 부탁하자니 돈도 많이 들것같고, 너한테 봐달라고 하고 싶은데 너랑은 말도 안해봤고.. 그래서 xx( 나ㅡㅡ )이가 여행간다고 했을때 다 같이가자고 한거였어. 장소도 일부러 여기로 하자고 한거고.. " 그러니까 이 되바라진년 말은 즉슨 꿩 대신 닭이라고 무속인 부를 돈을 아끼기 위해 임가지를 이곳으로 끌여들였고ㅡㅡ 지랑은 말 한번 안나눠보고 임가지가 우리 말고는 친하게 지내는 계집년들이 없으니까 나를 빌미로 삼아 임가지를 꾀어내 이곳으로 데려왔다는 것이였음 ㅡㅡ 그리고 이 모든걸 임가지는 다 알고있었다는 거였슴..... 난 정말 개 빡 침 난 앞서말했듯이 임가지를 무속인 보듯 보는걸 정말 싫어함. 임가지도 그닥 좋아하지 않음. 그리고 난 이용당한것같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화가났음. 그 계집년이 괘씸하기도 했고 정말 치가 떨릴정도로 무슨 애가 저렇냐 싶었음. 하루종일 가위에 시달린게 쌤통이다 라고 생각 될 정도였음. 우는년을 한대 때려버리고 싶었음. 이 빌어처먹을년은 그런 꿍꿍이를 숨기고 우릴 이쪽으로 불러들였으면서 계곡은 위험하니까 바다로 가자전 임가지의 말을 개껌처럼 씹은 년이고, 임가지의 속을 긁어놓은 년임 ㅡㅡ 정말 패죽이고 싶었음. 하지만 그런 반씨계집 옆에서 훌쩍이는 반씨계집의 손을 두손으로 꼬옥 잡고 쓰다듬으면서 " 이 할미가 죄다 " 라고 말하시는 할머니를 뵈니 맘이 아팟슴................. ㅠㅠ 매몰찬 임가지 역시도 .. 할머니 때문에 맘이 좀 약해졌나 봄.. " 할머니, 옆에 계곡에서 노란원피스 입고, 한 20대 초중반 정도 되보이는 여자 죽은적 있죠 " 할머니는 정말 깜짝 놀래신듯 그건 또 어떻게 알았냐고 정말 무속인이냐고 엄청 신기해 하셨지만... 난 할머니께 죄송하지만 기분이 ㅡㅡ썩은 생선만진 기분이엿슴... 할머니는 연신 신기하다며 용하다며, 모시는 신이 누구냐고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에게 물어봤지만 임가지는 대꾸하지 않았슴. 임가지는 역시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는 냉랭한 여성이므로 그저 할머니가 자기 물음에 대답하기만을 기다렸슴.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6년?전쯤에, 그러니까 우리가 12살 쯤? 아무튼 반씨가 초딩때였다고 함. 이제 갓 20살 된 여자아이가 모든걸 다 갖다 받친, 엄청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 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다가 결국 그를 못잊고 그 계곡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일이 있었다고 했음. 그때 입었던 옷이 노란색 원피스였고 시체를 찾는일에 할머님의 남편분. 그러니까 지금은 돌아가신 반씨계집아이의 할아버지가 그 노란원피스를 입은 여자 시체를 찾는일에 동원됐다고 햇슴. 그래서 기억한다고. " 근데 그 아이가 왜..? " 임가지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약속 한 후 할머니께 정중하게 자리를 잠시만 비켜주실것을 요구했슴. 할머니는 알겠다며 방으로 들어가셨고 여전히 훌쩍이는 반씨계집을 향해 입을 열엇슴.. " 너네 할머니 어깨에 그 노란원피스 입은 여자가 턱을 올린 채 할머니 귀에대고 ' 너지? 너지? ' 라는데? " 임가지 말이 끝나자마자 반씨계집애는 더 서럽게 엉엉 울기시작했슴.... 내가 흐물이 봤을때 만큼 서럽게 울었던 것 같음. 우리 할머니 어쩌면 좋냐고 제발 도와달라고 엉엉 울엇슴.. " 아 그리고 니네 할아버지 살아 생전에 뱀잡고 다니셨냐 " 난 처음에 이게 뭔소린가 했슴...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자란 난 뱀은 그저 동물원에서나 볼수 있는 동물에 불과햇슴.. 근데 갑자기 반씨계집이 눈물을 뚝 그치더니.. " 어떻게 알았어? 너 정말 사람의 과거나 미래도 읽을수있어? " 라는 거엿슴..... 난 이때 다시한번 임가지의 능력을 실감하게 됐음.. 내 눈치코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능력이엿슴.. " 지금 이 집 마당에 뱀 천지야. 눈 돌리는 곳마다 뱀이 널려있고 뱀비린내 장난아니게 역하고, 집안에는 그 여자 기어다니고 " 임가지의 말에 반씨계집아이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어버버 거리다가 또 울면서 입을 열엇슴.. 자신의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원래 땅꾼?이셨고 뱀을 잡기도 많이 잡았지만 죽이기도 많이 죽였다고 하였음.. 뱀이 마당에 널려 있는 이유는 대충 알 것 같다고 햇슴.... 근데 집에 기어다니는 그 여자에 대해선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는 거임.. 할아버지도 살아생전 남에게 피해 입히실 분도 아니시거니와 왜 그여자가 할머니 댁을 기어다니는지도 모르겠다는 거였슴.. 반씨계집의 말을 듣자마자 임가지가 벌떡 일어나서 할머니를 불렀슴.. 할머니가 임가지 목소리를 듣고 방 밖으로 나오셨고 임가지는 할머니와 마주보고 앉아서 지금 자기가 묻는말에 숨김없이 모두 다 말씀해 달라고 부탁하엿슴.. 할머니도 방안에서 할아버지 얘길 들으셨는지 임가지 말에 선뜻 알겠다고 하셨고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엿슴.. " 할머니 4개월 전, 화장실 문에 곰팡이 쓸기 시작할때 쯤이요. 삔같은거 길가에서 주어오신거 있죠 " " 없는데.. " " 잘 생각해보세요. 분명 있는데 " 할머니는 끝까지 없으시다고 우기셨고.. 임가지는 분명 있다고 우기는 상황이 되엇슴... 대화의 진전이 없자 임가지는 답답했는지 가만히 할머니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실례좀 하겠다고 하고 할머니 양 어깨를 툭툭 털어냈음.. 그리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편하게 앉더니 이내 임가지의 눈동자가 누구의 뒤를 쫓는 듯 약간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음..... 난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줄.. 그때의 임가지도 너무 무서웠슴ㅠㅠ 훌쩍이던 반씨도 무릎을 끌어안고 있던 노루도 손톱을 물어뜯던 부부젤라도 그외 나머지 반아이들도 그리고 나도, 할머니도 돋는 소름을 애써 무시하며 침묵하고 임가지를 잠자코 바라볼수 밖에 없었음.. 째깍째깍 시계 초침 넘어가는 소리가 참 무섭게 들렸던것같음.. 그렇게 한 2분? 3분? 정도밖에 안 지났던것 같음.. 임가지의 갸우뚱은 어김없이 또 시작되었슴 이번엔 갸우뚱 거리자마자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생겼는지 벌떡 일어나서 어떤 방문앞으로 가서 서는거임.. 참고로 임가지와 우리들은 이 집 구조에 대해 잘 모름. 우리가 썼던 방과 할머니 방, 그리고 화장실 이 세곳밖에 모름 근데 임가지는 이 세곳이 아닌 어떤 방문앞에 서있는 거임. 그러더니 갑자기 할머니께 " 여기 들어가봐도 되요? " 라고 묻는거엿슴.. 솔직히 그상황에 안된다고 할 사람이 어딧겟슴? 당연히 할머니는 들어가봐도 된다했고 임가지는 망설임 없이 문을 따고 들어갔음 " 창고네요? " 임가지가 문을 따고 들어간 곳은 창고엿슴.. 쓰지 않는 물건, 오래된 물건, 철지난 옷, 이불 등과 같은 여러개의 잡다한 살림살이들이 빼곡히 차들어 있었음.. 그 안이 막 스산스럽다거나 을씨년스럽거나 그런 기분은 안들었슴.. 그냥 보통 가정집에 있을법한 창고였음. 근데 우리의 임가지는 또 한번의 신통력을 발휘함. " 여기 원래 창고 아니였네여? " 할머니는 엄청난 리액션을 보여주셧슴.. 맞다고, 또 어찌알았냐고 젊은아가 신기하기 짝이없다면서 거긴 원래 할머니가 할아버지 살아계실적에 같이 쓰던 안방이였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큰 방에 혼자 자는게 적적해서 그 방보다 조금 더 작은 지금 쓰는 방을 안방으로 쓰고 계시다고 하셨슴. 임가지는 할머니 말을 가만히 듣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무언가의 뒤를 열심히 눈으로 쫓고 있었음.. 그러다 이내 부엌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더니 식탁 의자를 하나 빼와서 창고로 쓰는 방으로 끌고 들어가는게 아니겠슴..? 우린 저게 미쳤나 싶어서ㅠㅠ 임가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뭐하려고? 라는 의문을 던졌슴. 하지만 임가지가 괜히 임가지 일까. 특유의 싸가지로 우리말은 개똥으로 듣고 안으로 들어가 창고 전등을 키더니 식탁의자를 문 앞쪽에 놓더니 밟고 올라갔슴. 우린 그냥 멍하니 임가지를 쳐다봤고 할머니 역시 아무말씀 없으셨슴.. 그리고 임가지가 의자 위에 올라서서 뭔가 높은곳을 쳐다보며 머리 위로 두 손을 뻗고 무언가 부스럭 되기 시작함.. 무언가 촥 소리를 내며 벽지에서 뜯겨지는 소리가 낫고 임가지가 의자에서 내려왔는데 임가지 손에 들려있는 그것은 부적이였슴. 임가지는 문 위쪽 여백에 붙여져 있는 노란색 부적을 떼어낸 것이였슴. 임가지는 팔이 안닿으니까 부엌에서 의자를 갖고와서 떼낸거였슴.. 우리 여덞명과 할머니는 정말 뻥 쪄 있었음.. 할머니 역시 그 부적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계셨던듯 했슴. 임가지가 부적을 떼내고 의자를 끌고 문 턱을 넘어옴과 동시에 난 뭔가 굉장히 싸한 기분이 들엇던것 같음.. 임가지는 부적을 든 채 어디 한쪽을 쳐다봤고, 임가지의 두 눈이 또 분주히 무언가의 뒤를 쫓기 시작했슴...... 아 이때의 소름이란 진짜ㅡㅡ.... 그렇게 누군가의 뒤를 쫓는 임가지의 두 눈이 창고안으로 옮겨갔음. 나 눈치 빠르다고 하지 않았슴? 그때 머릿속에 그리고 감각으로 느껴진게 하나 있었음 임가지가 아까부터 누군가의 뒤를 쫓으면서 창고쪽을 쳐다본게 처음이라는거. 알아들으신 분들은 이해력이 엄청좋으신분들. 못알아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이말에 대한 설명은 뒤에가서 하도록 하겠슴. 아무튼 임가지의 두 눈이 창고 안쪽으로 옮겨졌고 우리도 더불어 임가지 눈치를 보며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 창고로 쓰는 방 안쪽을 아무말없이 쳐다보기 시작했슴.. 분명 우리눈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임가지 눈에는 확연히 보이고 있다. 라는게 조금씩 그리고 확실히 느껴짐.. 그러다가 갑자기 임가지가 " 찾았다 " 라고 낮게 중얼거렸고 우린 날도 밝은데 괜히 잔뜩 쫄아서는.. 노루는 내 팔에 엉겨붙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는 불이 켜진 창고 안쪽으로 거침없이 들어가더니 한켠에 놓여있는 과자박스를 할머니 허락도 없이 막 뒤지기 시작했슴.. 근데도 할머니와 반씨계집은 아무말도 하지 않앗슴......... 아마 임가지의 행동이 기괴하고 무서워서, 그리고 임가지의 포스에 잔뜩 눌려 있었던것같음.. 임가지가 그렇게 몇번 뒤적거리다가 무언갈 찾았는지 천천히 뒤적이던 손을 멈추었고 과자박스안에서 어떤 얇은 초록색 아우터를 꺼내 들었슴. 그냥 딱 봐도 할머니 옷인거 같았슴. 그리고는 그 옷을 펼치더니 그 옷 가슴팍에 달려있는 브로치를..... 옷에서 떼어냇슴........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할머니께서........ " 아... " 라는 탄식을.. 뱉으셨슴.. 임가지는 브로치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고 할머니와 함께 마주 보고 앉더니 말을 이어가기 시작햇슴.. " 이게 4개월전에 주어오신 거죠. " " 4개월 전쯤인가 장날에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계곡 자갈밭쪽에서 무언가 반짝여서 가봤더니 그 삔이 있길래 녹만 제거하면 예쁠거같아서 주어왔지 " " 이 브로치 그 노란원피스 입은 여자 꺼에요. " 임가지의 말은 이랫슴.............. 우선 처음부터 말하자면 화장실 문에 곰팡이가 쓸기 시작한 무렵이 이 브로치를 가져온 날과 대충 비슷함. 그리고 화장실 문은 함부로 갈아서는 안된다고 함. 곰팡이가 쓸었어도 문을 바꾸지 않고 계속 썼다면 그 귀신이 이 집에 들어올 일도 없었고 이 집의 흐름을 바꿀일도 없었고 집 밖에 뱀이 널릴 일도 없었다고 함. 할머니가 주어오신 그 여자의 브로치때문에 동티가 났는데 ( 동티라는게 사전적 정의를 보면 금기된 행위를 하였을 때 귀신을 노하게 하여 받는 재앙 이라고 나와있슴. 나도 그때만해도 동티가 뭔지 몰랏슴ㅋㅋㅋㅋㅋㅋㅋ ) 집의 터 기운이 참 좋아서 그 동티로부터 할머니를 보호해 주었다고 함. 근데 아무리 터가좋아도 동티가 난 물건이 집안에 있으니 당연히 징후가 나타났을 껀데, 그게 화장실 문에 피는 곰팡이 였다고 함 근데 할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꾸시는 바람에 집터의 기운의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고 그 뒤바뀐 흐름 사이로 그 여자가 자신의 브로치를 찾으러 할머니 집에 들어온거고, 그렇게 매일을 이 집 바닥과 천장, 벽을 기어다니면서 브로치를 찾아댔다고 햇슴........ 할머니 어깨가 전보다 아프신 이유도 그 여자가 낮에는 할머니 옆에 달라붙어서 자신의 턱을 할머니 어깨에 걸치고 할머니 귀에대고 무서운 표정으로 ' 너지? 니가 가져갔지? ' 라는 식으로 계속 말하고 있었다고 함. 그러다가 할머니가 어깨가 아프셔서 두드리거나 쓸어내리거나 툭툭 터는 행동을 하시면 바로 반대편 어깨로 옮겨가서 했던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함. 할머니를 처음봤을때도 그러고 있었다고 함.......... 임가지는 그 여자가 대체 왜 아직까지 삔을 못찾은걸까 궁금했다고 함. 그래서 아까 할머니께 삔의 존재에 대해 여쭤봤더니 기억 못하시길래 이집에 없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왠지 그냥 그 여자가 못찾는 곳에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할머니랑 마주 앉았을때 그 여자는 어김없이 할머니 어깨에 턱을 대고 계속 중얼거리고 있길래 할머니 양 어깨를 털었다고 하는거임. 그랬더니 그 여자가 임가지를 노려보며 뒤로 확 물러나더니 이내 다시 엎드려 온 집안을 빠르게 기어다녔다고 함.......... 임가지의 두 눈이 빠르게 움직였던 이유가 이때문이였음. 그 여자의 움직임을 쳐다보고 있던 거였음. 그렇게 보다보니까 이상한게 그 여자의 패턴이 똑같았다고 함. 그 창고로 쓰는 방문은 못보는건지 안보는건지 계속 그 방만 그냥 지나쳐 가더라는 거임. 그래서 이상해서 그방쪽으로 갔고 방 문을 열고 들어가봤더니 깨끗한 느낌이길래 그냥 직감적으로 ' 부적이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부적의 위치는 방에 붙이는 부적은 방문 위에 붙이는게 일반적이므로 위에 있을거 같았고, 더불어 문쪽에서 강한 느낌이 왔다고 했슴. 그 부적이 그 방을 귀신으로부터 숨기고 있었던 거임.... 그러니까 즉 귀신의 눈에는 그 방이 보이지 않았다는 거임 그러니 보이지 않는 방에 그 브로치가 있으니 그 여자는 계속 찾을 수 없엇던 거임.. 그래서 의자를 끌고와서 부적을 떼내고 임가지가 부적을 들고 방을 나오자마자 , 방을 기어다니던 그여자의 고개가 갑자기 그 방쪽으로 훽 틀어지더니 엄청 빠른 속도로 그 방안으로 기어들어갔다고 했슴. 그리고 과자박스안에 있는걸 어떻게 알았냐면, 그거 역시 그 여자가 그 방안을 막 기어다니다가 어느 한 곳 에 멈춰 섰는데 그게 과자박스라고 했슴. 임가지가 뒤져봤더니 그 박스안에는 삔이라고 할만한게 이 브로치 밖에 없었고, 자신이 그 브로치를 빼는 순간 귀신이 돌려달라고 애원했다고 함........ 맘이 좀.... 짠햇슴..... 그 여자가 너무 간절하고 소중하게 아끼는 그 브로치는 아마 그녀가 살아 생전에 절실히 사랑했던 그 남자가 주었던 선물인가보다. 라고 함. 그리고 애들이 눌렸던 가위 역시, 할머니도 눌려야 정상이지만 할머니 방에 걸려있는 할아버지 영정사진? 이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해서 귀신에 눈에 할머니 방을 보이지 않게 하는건 아니였지만 가위에 눌리는걸 막아줬다고 함. "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정말 많이 사랑하셨나봐요. " 라고 임가지가 말하자 할머니가 정말 많이 우셨슴... 그리고 계곡에서 부부젤라 쪽으로 다가 온 그 귀신은 부부젤라가 가위에 눌리고 난 다음이라 상대적으로 우리중에서 기가 제일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다가 왔다는 거엿슴..................... 여러분 가위 눌린 다음날은 물놀이 가지말아야겟슴............... 임가지가 할머니께 " 불교이신거 같은데 절에 가셔서 할아버지 양복이랑 구두 하나 사서 태워드리고 공양해드리세요. 그럼 밖에있는 뱀도 할아버지가 다 데리고 가실거에요. 그리고 스님에게 다 말씀하시고 부적하나 받아오셔서 집 입구에 붙이세요. " 라고 햇슴. 브로치는 임가지가 해결하겠다면서 갖고 나갔고, 따라가려고했지만 오지말라기에 가지 않앗슴.. 후에 임가지가 말해줬는데 계곡에 가서 그 여자를 달래고 그 브로치는 그 여자가 죽은 자리에 던져 줬다고 함. 물건에 귀신이 붙는다는거 다들 암? 죽지 않아도 그건 가능하다고 함. 자신이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혹은 오래된 물건엔 영혼이 깃든다고 함.. 특히 살아생전 아끼던 물건에 대한 영가의 집착은 실로 어마어마 하다고 함...... 임가지가 물귀신은 그 곳을 벗어날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슴? 하지만 그 귀신은 물귀신이면서 어떻게 할머니 집에 있을수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임가지가 " 죽은자리를 벗어나는 대신 그 여자는 아주 커다란 걸 대가로 포기했을거야 " 라고 말햇엇슴.. 임가지가 길게 말하진 않았지만 생각하기에, 그여자에게 있어서 아주 커다란 거라면 아마......... 환생... 뭐 그런게 아니겟슴..? 그여자는 그 브로치가 정말 그만큼 소중했던 거임...... 잊지 못한 한 여자의 깊은 사랑도 참 애석하고 죽어서까지도 그를 사랑하는 그 여자도 참 애석한것 같음.. 짧은 일주일의 여름방학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겟슴..... 우리는 남은여행 집어치우고 각자 집으로 복귀함.... 거기 더있기엔 우리가 들은게 너무 많고 겪은것도 너무 소름끼쳣슴.. 특히 노루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늘 밤은 널 찾아갈꺼야 " 라고 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고불고 단식투쟁을 벌여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로 컴백홈 함. 그러니 여러분 함부로 물건 주어오고 그러면 안됨 동티난다는 말이 결코 쉽게 넘길말은 아닌것같음.. 난 원래 남이쓰던물건 그런거 잘 안주어옴 갖고싶은게 있으면 중고같은것도 안사고 난 차라리 새거를 삼. 만약에 님이 주어온 물건이 어떤이에게 엄청 소중하고 값진 물건이라면 님은 그 사람에게 소중한걸 앗아간 사람이 됨. 그걸 잃어버린게 아무리 그 사람잘못이라고 해도 그 사람은 분명 그걸 떨어트린 자리로 돌아가서 그걸 찾았을텐데 그걸 주어가지만 않았더라면 그 사람은 그걸 찾았을 거임. ( 다른사람이 주어갔다면 다른사람이 나쁜사람이 되겠죠 ) 그러니 남의 물건을 함부로 주어오거나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음. 물론 여러분들은 안그럴꺼 다 암. 자기물건 소중히 하는만큼 남의 물건도 소중히 생각해주셨으면 함.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겟음!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5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 맨발인데 이거 쓰고 있는데 왜이케 발이 시리냥 ㅋ 날이 춥다 감기 조심하고 낮에 따뜻하다고 얇게 입고 나가지말고 꼭 가디건 챙겨다녀!!! 그럼 내일 또 보자 >< 잘자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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