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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딘과 함께한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 공개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에서, 나만의 스타일과 함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라’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감성으로 주목받는 알앤비 아티스트 딘(DEAN)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AM)의 글로벌 캠페인 ‘런 더 스트리트(Run The Streets)’ 로컬 앰배서더로 전격 발탁됐다. 지난 4월, 세계적인 스타일 아이콘 더 위켄드(The Weeknd)와 함께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 론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푸마. 딘이 참여하는 푸마의 이번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에서, 나만의 스타일과 함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라’는 열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딘은 이러한 푸마의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 메시지에 깊은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담은 콜라보레이션 음원과 뮤직필름을 선보인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필름 속 딘은 특유의 힙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위에,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거리에서 자신이 걸어갈 길을 이야기한다. 이는 다소 외롭고 지칠 수 있지만, 자신만의 본능과 음악 스타일로 세상의 중심이 되겠다는 딘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딘과 푸마의 콜라보레이션 음원은 오는 18일까지 2주간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kr.puma.com)에서는 무료로 다운까지 받을 수 있다. 뮤직필름과 더불어 공개된 화보 또한 이번 캠페인을 주목해야 할 키포인트. 평소 남다른 패션 센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화보 속에서 감각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스트리트 스타일을 선보이며 앞서 언급한 캠페인의 취지를 여감 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음원 발매를 기념해 오는 9일 성수동 에스팩토리(S Fatory)에서 아티스트 딘의 공연을 직접 즐길 수 있는 ‘런 더 스트리트 쇼케이스’ 이벤트가 개최된다. 딘의 도시적인 무드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을 필두로 펀치넬로(PUNCHNELLO), 오프온오프(offonoff), 미소의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 특히, 당일에는 ‘런 더 스트리트’ 캠페인에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특별 작품도 함께 준비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이번 행사 초대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푸마 공식 온라인 스토어(kr.puma.com)에서 확인 가능하니, 역사적인 ‘런 더 스트리트 쇼케이스’에 함께 해보길 바란다.   S Fatory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5길 11 태광산업
쇼미더머니 777 패션 아이템 파헤치기 – 참가자편
Editor Comment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시즌을 거듭할수록 참가자 라인업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쇼미더머니’. 랩 스킬을 넘어 얼마나 또렷하게 ‘나’라는 사람을 표현할 수 있을지가 기준이 된 프로그램이 되었다. 쇼미의 영향력이 새 문화 형성에 있어서 옳은지 그른지 판단은 각자의 몫에 맡기겠지만, 참가자는 결국 최소한의 팬을 확보하게 되는 건 분명하다. 어느덧 마지막 관문인 쇼미더머니 777의 ‘파이널’ 무대만 남긴 가운데, 심사위원만큼이나 주목받은 참가자 패션 아이템을 한데 모아보았다. 심사위원편 복습은 링크에서. 나플라 한국 힙합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메킷레인 레코즈의 에이스 나플라. 바지의 미세한 핏과 모자, 신발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되는 스타일은 나플라를 부연 설명하는 대목이다. 부동의 칼하트를 사랑하는 만큼 방송을 통해 선보인 그의 패션은 워크웨어 룩이 도드라졌다. 공격적인 붐뱁 랩과 다르게 순박한 웃음 속 과하지 않은 스타일이 매력 포인트. 칼하트WIP TRUE LOVE 티셔츠 가격 : 6만 8천 원 판매 정보: carhartt-wip.co.kr 칼하트WIP TRUE LOVE 티셔츠 가격 : 6만 8천 원 판매 정보: carhartt-wip.co.kr 키드밀리 빈티지, 그런지 룩의 정석을 보여주는 키드밀리는 감각적인 레이어링을 즐긴다. 범위는 데미지가 가미된 의류부터 숏비니, 주얼리 등. 일명 ‘딘드밀리 룩’이란 대명사까지 등장해 키드밀리의 인기는 이미 그 위력을 입증한 셈이다. 다만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스타일이니 애매한 시작은 시도조차 하지 말길. 스톤 아일랜드 타이거 프린트 코튼 저지 스웨터 가격 : 41만 원대 판매 정보: matchesfashion.com 논디스클로즈 ‘washed’ wdnd 니트 아이보리 가격 : 10만 8천 원 판매 정보: nondisclothes.com 논디스클로즈 아카이브 롱 점퍼 그레이 가격 : 24만 8천 원 판매 정보: nondisclothes.com 논디스클로즈 지그재그 팬츠 그레이 가격 : 13만 5천 원 판매 정보: nondisclothes.com 비슬로우 퍼플 컴뱃 팬츠 블랙 카모 가격 : 17만 8천 원 판매 정보: beslow.co.kr 메종 마르지엘라 퓨전 스니커즈 가격 : 146만 4천 원 판매 정보: maisonmargiela.com  라디오스 러브 이어폰 넥크리스 트랙.2 가격 : 2만 6천 원 판매 정보: ra-dios.com 루피 메킷레인의 수장 루피는 화이트 룩을 주로 입으며, 트렌디함과 동시에 오리지널 힙합 패션을 선호한다. 최근 핫한 테크웨어, 그런지 룩에 현혹되지 않고 통바지와 모자의 매치를 즐기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해 더욱 독보적이다. 리얼 미국 갱스터 힙합의 본보기랄까. 예스아이씨 서핑 캡 가격 : 4만 5천 원 판매 정보: yeseyesee.com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로고 캡 가격 : 5만 원대 판매 정보: selection-store.com 펜디 FF 모티프 시어링 재킷 가격 : 850만 원대 판매 정보: farfetch.com 팜엔젤스 프레셔스 홀스파워 후디 가격 : 63만 원대 판매 정보: farfetch.com 수퍼비 루피와의 맞대결로 아슬아슬하게 탈락한 수퍼비. 그 누구보다 캐릭터가 강렬한 수퍼비는 재치 있는 랩 실력처럼 영앤리치 스타일의 패션도 위트있다. 쇼미 전 시즌을 비롯해 트리플세븐 첫 방송에서 이미 5천만 원짜리 시계를 자랑하는 등 어마어마한 재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드러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수퍼비 루피와의 맞대결로 아슬아슬하게 탈락한 수퍼비. 그 누구보다 캐릭터가 강렬한 수퍼비는 재치 있는 랩 실력처럼 영앤리치 스타일의 패션도 위트있다. 쇼미 전 시즌을 비롯해 트리플세븐 첫 방송에서 이미 5천만 원짜리 시계를 자랑하는 등 어마어마한 재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드러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어콜드월 그레이 & 레드Authorised 캐리지 워커 티셔츠 가격 : 17만 원대 판매 정보: ssense.com 롤렉스 데이데이트 오이스터 36mm 가격 : 4천 650만 원 판매 정보: rolex.com EK 돈독한 팀워크와 카리스마 가득한 랩으로 쇼미 ‘역대급’ 무대를 남기도 탈락한 EK. 인지도는 아직 미소하지만 개인 SNS를 통해 공개된 EK의 사복 패션은 이미 개성을 입증한 상태다. EK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슬림한 체형을 부각 시킬 수 있는 스트라이트 핏의 팬츠와 라이더 재킷의 매치. 롤로 아틀란타 클래식 카모 티셔츠 가격 : 3만 3천 원 판매 정보: loloatl.com 킹 아카이브 스카쟌 팬츠 가격 : 18만 4천 원 판매 정보: cram-it.co.kr PH-1 감미로운 음색의 래퍼 PH-1는 훈훈한 패션으로 마니아층이 상당하다. 눈에 띄는 스타일을 꼽자면 감성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와 걸맞게 매치한 간결한 패션. 고가의 아이템을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슈프림 x 히스테릭 글래머 17 가을, 겨울 컬렉션 가격 : 20만 원대 판매 정보: stockx.com 오베르 에세이.1 인플루언스 블랙 티 가격 : 3만 9천 원 판매 정보: overr.co.kr A6Aove DFA P/O 후디 가격 : 13만 원 판매 정보: a6ovestore.kr
[아.모.르]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안녕하세요! 주변정리를 마치고 돌아온 optimic입니당!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6월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와이프님은 수술 잘 하고 회복을 했고, 딸내미는 잘 크고 있고, 저는 새 직장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습니당! (아. 자동차 문짝도 전부 새로 갈았군용...) 그래서 이제 다시 돌아와서 제가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뮤지션을 말씀드리기 위해! 돌아왔습니당... 오랜만에 온 만큼! 길게 말하지 않고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오랜만에 말투도 바꾸고... -------------------------- 있지도 않은 온[갖 보화] 따라왔네, scene의 [과포화] 메[타포와] 플로우 따위 흑형 거 냅[다 퍼 와] [일시적 리스너], [잠재적 래퍼] 또 다른 이름, [인스트루멘탈 콜렉터] [약 빤 척] [맛 간 척] [흐느적]거려 [반쪽짜리] 힙합만 [판쳤지] [감쪽같]이 [감췄던] 역한 [냄새] 노란색 흑인 [행세], 좀 닥쳐, 영혼 없는 마이크에 대한 [맹세] 라임. 영어로는 rhyme 또는 rime이라고 한다. 같은 모음을 사용할 때 생성되는 유사한 발음 또는 리듬을 이용한 수사법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다른 뜻이고 다른 단어지만, 비슷한 발음으로 운율을 맞춰 가사에서 리듬감과 박자감을 주기 위한 언어유희적 장치다. 모두가 한국에서 가사적으로 스킬풀한 힙합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에 비해 한국어는 문장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며, '~다', '~요' 등 끝맺음을 맺는 단어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힙합, '랩' 이라는 가사의 필수요소인 '라임' 이라는 것을 한국어로는 담아낼 수 없다고 했다. 이 때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한국어로 영어만큼 완벽하고 테크니컬한 라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결국 오늘날 한국어로 만들어진 뛰어난 가사들과 그 가사들을 뱉는 뮤지션들의 초석이 된 '라임론' 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라임론을 만든 뮤지션. 한국 힙합의 발전에 거대한 초석을 세운 사람.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P-TYPE(피타입 a.k.a Big cat) 안녕! 오늘은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를 거 같은, 요즘 세대에게는 옛날 사람으로 통하는 뮤지션을 가져왔어. 지금 20대 후반 이상의 나이인 친구들 중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아니면 음악을 접해봤을만한 피타입이야! 사실 나는 피타입의 엄청난 팬이야.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가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가사의 의미들을 곱씹어보며 몇 번씩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 특히 힙합에서는 독특하고 멋진 라임이라던가 은유, 시적인 가사들에 숨겨진 의미나 스킬을 찾아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그런 면에서 피타입의 음악은 나에게는 보물찾기나 퍼즐과도 같은 느낌이었어. https://youtu.be/R5CpUEOLvAo 피타입-돈키호테(Feat. 휘성) (고등학생 때 처음 듣고 '랩'이라는 장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뒤집어버린 곡) 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 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진 [오늘이란] 자신도 모를 이 날인지 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어디]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괄호 친 부분은 라임이 들어간 부분) 고등학생 때 처음 피타입의 가사집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밤새 가사를 하나하나 쓰면서 거기에 숨겨진 라임 배열이나 은유적 장치들을 찾아냈지. (부모님은 늦게까지 공부하는 줄 알고 굉장히 좋아하셨고, 나는 '이것도 국어공부의 일환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그리고 나도 피타입처럼 시적이고, 기술적인 가사나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서, 국어 공부'만' 열심히 하고, 국어국문학과를 갔던 기억이 나. 내 이야기는 그만하고, 피타입의 이야기를 해볼게. 피타입은 버벌진트, 가리온, 드렁큰타이거 등과 더불어 한국 힙합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 중 하나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플로우보다 가사와 라임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며, 가사 한가득 빼곡하게 라임을 때려박는 걸로 유명해. 라임 몬스터라는 별명도 있지. 피타입은 어릴 때부터 뮤지션이었던 아버지(드러머 강윤기 씨)의 영향을 받아 항상 음악과 친근하게 지내며 자랐어. 그렇게 음악을 듣고 즐기던 피타입은 어느 날 음악의 안으로 뛰어들어 음악을 '하면서'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나이를 먹어가며 흑인음악에 심취하게 돼 힙합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됐어. 여담이지만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씨는 우리나라 드러머 1세대로, 김창완밴드에서 현재까지도 드럼을 맡고 있어. 나훈아, 남진, 패티김, 이미자와 같은 그 당시 기라성같은 뮤지션들과 작업을 했고, '한국 힙합' 의 역사에 피타입이 있듯, '한국 드럼'의 역사에 강윤기가 있다고 할 정도야. 피타입이 언더그라운드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언더 힙합씬에서는 '한국어 라임' 에 대한 치열한 연구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었어. 그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DJ DOC' 등 힙합 뮤지션들의 가사가 모두 문장의 끝부분만 맞추는 것을 라임이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고, 그것조차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지.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내 가슴 속은 답답해졌[어]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 이렇게 끝부분의 단어만 같은 단어로 맞추기만 해도 그 당시에는 꽤나 의미있는 시도였고, 음악계 및 힙합, 심지어 국문학 쪽의 교수진에서도 이런 종류의 라임이 한국어로는 뽑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시도라고 생각했었어. 이 때 피타입은 버벌진트와 함께 '라임론' 이라는 것을 제시해. 이 라임론으로 당시 성균관대 모 교수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어. 우선 국어의 문법은~가/~을/~했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데 앞에서 강조하는것보다 뒤에서 강조하는 게 리듬이 더 잘 살기 때문에 라임은 문장의 끝에 박는 게 정석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국어로서는 ~했다 이부분밖에 라임을 넣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양한 라임이 나올 수 없죠... 라는 성균관대 교수의 입장에 피타입은 분명 그냥 글을 쓰는 거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4분의 4박자 사이에서 스네어에 문장의 처음이 올지 끝이 올지는 래퍼만이 안다. 문장의 어디를 스네어에 배치시키느냐가 래퍼의 역량이다. 라고 반박을 했어. 문장 하나를 전부 가사의 한 마디로 보는 게 아닌, '초성, 중성, 종성' 으로 나눠서 문장 속 단어 하나하나를 본인이 원하는 곳에 배치시키고 박자에 배치시켜 라임을 만들어낸다는 거였지. 그리고 피타입은 2004년 자신의 정규 1집 'Heavy Bass' 에서 본인의 라임론을 증명했지. https://youtu.be/mzMv61fEuBU 피타입 1집 수록곡 - 언어의 연주가 난 노래하는 [동안], 당신을 인[도할] [고함]을 [토한]다. 나만의 [견고]한 규칙이 창[조한] [또 하]나의 [조화]. [나는] 매[마른] 것들과는 처음부터 그 차원이 [다른] 문자들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조밀한 간]격 속에 살아 숨 쉬는 가사를 [봉인한다] 가사를 보면 문장의 끝에만 라임이 있는 것이 아닌, 문장의 처음, 중간, 끝에 들어가는 모든 단어들에 라임을 배치하고, 저 부분을 랩 스킬적으로 강조하면서 리듬감을 극대화했어. 이 앨범은 국내 힙합 역사, 아니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충격적인 등장이었는데, '라임' 이라는 평론가, 전문가, 리스너들의 생각을 아예 송두리째 뒤집어버린 앨범이었기 때문이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피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의 라임이나 가사적 스킬은 인정하지만, 플로우 자체가 염불을 외우는 듯한, 불경 플로우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해. 피타입은 어느정도 그 말에 동의를 하지만, 본인의 주특기인 라임을 있는대로 때려박는 스타일에 이 플로우가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 들려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을 했다고 해. 거기다 피타입은 음악에서 랩을 하는 래퍼는 자신의 목소리가 '하나의 드럼'이다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박자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톤으로 랩을 하는거야. 실제로 음악에서 드럼이 박자를 맞춰주고 음악을 이끄는 반면, 피타입의 음악은 피타입의 목소리가 박자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 피타입의 1집은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았고, 수많은 래퍼들에게 하나의 교과서로 불리며, 힙합음악을 하고싶은 사람들은 꼭 한 번 들어야 할 앨범이 됐어. 그리고 그 다음 앨범. 2집 the vintage. 이 앨범 또한 평론가, 리스너들에게 어마어마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어. 당시에는 혁신적이었지. 전자기기로 음악을 녹음하여 마스터링을 거친 음악이 아닌, 7,80년대 전통적인 밴드들의 녹음 방식인 밴드 세션을 이용해 직접 연주를 해 녹음하고, 그 위에 '랩' 을 얹은 방식이었어. 그 당시 음악들. 서정적이며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음악에 랩을 하는 그의 시도는 또 다시 충격을 몰고 왔고, 현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과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드러머, 기타리스트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야. 앨범 전 곡을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 드러머가 직접 드럼을 쳐 녹음을 했어. 타이트한 라임 배치는 당연하고. https://youtu.be/aPXHbMl59nw 피타입 - 비를 위한 발라드 지금으로 따지면 '레트로' 장르에 한 획을 그었을 명반이었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지. 그러나 회사와의 불공정 계약 때문인지 피타입은 좀처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집이 나왔을 때부터 막노동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 데뷔를 앞둔 2NE1의 랩 선생님까지 하면서 음악을 만들었어.(그래서 연관 검색어에 CL 랩 스승이라는 단어가 있기도 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 피타입은 음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해. '아무리 명반, 선구자, 전설 타이틀을 얻어도 배고픔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는 생각과, 열악해져가는 음악 시장에 큰 회의를 느낀 피타입은 음악을 그만두고 작은 디자인 회사에 취직해 일을 하기 시작했어. 밤낮으로 일을 한 덕에 제법 이름이 있는 외국계 회사로 이직한 피타입은 그 후 음악을 하면서 진 빚은 모두 갚았다고 해. 그리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다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고, 때마침 가리온, 넋업샨, 마이노스, 라임어택, 션이슬로우 등 1세대 굵직한 래퍼들이 포함된 불한당 크루에서 피타입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어. 그렇게 오래간만에 마이크를 잡게 된 피타입은 한국힙합에 길이 남을 랩을 하게 됐어. https://youtu.be/3kSW3n7D2h0 불한당 크루 - 불한당가 (피타입 파트) [불한당가], [불안감과] 억[울한 밤 따]위 [금한다 따]분한 감각[들 아까운가]? [그맘 다 안다], [그만 간봐] 붉은 물[든 한강과] 남산 자락[들, 안방같]은 서울[거리], 놀이판 [벌인] 불한당, 답[을 안단다] 용들 [꿈틀한다] 따[분한 판 바][꿀 한방같]은 노래 받아라, [불한당가] 뒤집어, 궁[금한 다음 카드] 보고 싶었던 걸 볼테니 자리 지켜 [그 만담같]은 노랜 내 불 붙은 볼펜이 태우지 [가끔 한밤], 다급하게 날 찾는 [북소리] 혼이 듬[뿍 서린] [그 소리], [불한당가] 봐라, [금마차를 탄] 비[굴한 탐관]오리 같은 [자들] 볼기[짝을] 때려 붙[잡을] 순간이 왔다 이제 [불한당과] 가자, 뭣[들 한당가] 준비된 불한당들의 놀이판, 그래,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따라와, 자 ,불한당과 달려라 그대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 ]친 부분은 전부 라임이야. 사실상 모든 랩에 라임이 들어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나는 대학생 때 이 랩을 듣고 충격에 충격을 받아서, 피타입 부분만 갖고 국문과 담당 교수님과도 이 가사를 분석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 불한당가는 평론가들에게 있어서 '피타입의 고집과 라임론을 완벽하게 증명해낸 가사' 라고 불렸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어. https://www.vingle.net/posts/2838229 [아.모.르] 한국 힙합의 뿌리깊은 나무, 개척자, 선구자 불한당가에 관한 내용은 앞서 리뷰했던 'MC메타'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으니, 궁금하면 참고해 봐도 좋을 거 같아! 그리고 그렇게 다시 돌아와 꾸준히 작업과 활동을 이어나간 피타입은 2015년 4집인 'Street Poetry'를 발매했고, 이 앨범은 2015년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았어. 곡 하나하나가 버릴 게 없는 피타입식 음악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음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https://youtu.be/YBHVDMajUiA 피타입 - 돈키호테2 "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뿐 같은 밤, 같은 vibe, 같은 rhyme 가끔 난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해 변해버린 거리가 낯 설 때 같은 vibe, 같은 rhyme 노래 불러 끝날 땐 내 꿈에 닿게" 피타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쉴 새없는 라임의 폭격이겠지만, 나는 '장르의 다양성' 이라고 생각해. 랩이라는 스킬을 재즈, 올드팝, 힙합, 컨트리 음악, 가장 대중적인 요즘 음악에까지 거부감 없이 담아내는 그 능력이 피타입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지 않았을까? 피타입의 가사는 상당히 시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이 많아. 거기다 '여기서 이런 단어를?'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단어 배치도. 피타입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아이큐 150이 넘는 천재라고 해. 멘사 회원이라고 하니 뭐 말 다했지... 재능과 천재성이 만난 케이스... 거기다 성균관대 미식축구부에서도 활동했지. 운동도 잘하네... 부럽... 한 때는 잠시 음악을 떠났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 뚝심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분야를 개척했고, 힙합이라는 황무지를 맨손으로 개간해 지금의 풍요로운 땅으로 만들어낸 남자. 모두가 안된다고 했을 때. 스스로 연구해 '되는 길'을 뚫어버린 남자. 비록 쇼미더머니에 나가 신경다발 형님으로 불리며 불구덩이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클래스는 영원하듯, 여전히 강렬한 라임을 보여주는 라임의 예술가, 한국 힙합의 선구자. 피타입(P-Type). 이상으로 오늘의 [아.모.르], 피타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게. 시를 공부하거나, 글을 쓰거나,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피타입의 음악들을 들어보길 바라. 나도 피타입의 음악들이 글쓰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달까...? 물론 그런 게 아닌 '뮤지션' 피타입의 가치도 충분하니까, 다들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라!!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고 모두 좋아할 만한 피타입의 노래 한 곡을 소개하면서 이만 줄일게! 다음 글에도 읽으러 와 줘! 제발! https://youtu.be/bZ94kFQwSOU 피타입 - 게으르으게 (Lazyyy) (Feat. 거미)
[Mashup] 허클베리피X나플라X넉살X이그니토 - 악당출현+물어+MicSwgBPM
https://soundcloud.com/moomin_papa/mashup-xxx-micswgbpm 악당들이 나타났다 아주 나빠 보여 우리 낯짝 너네 오빠들은 이제 못 봐 우린 니 콩깍지를 벗겨 몽땅 웅성거림 속 정확히 들려오는 조롱소리 인기는 대부분이 독식 monopoly 날 보러 온 게 아니란 걸 알아 만인적인 듯이 관객들 앞에 서서 마이크 들지 계속 말했듯이 여긴 내편 없어 언젠 그런 적이 있었던가 혼자로 태어나 나만의 행복감을 찾는 텐가 but 오늘은 해버려야겠어 그래 베, 베버려야겠어 너희들 몸통 팔다리 떼버려야겠어 다 물러서 다들 어서 이곳에 남은 답은 없어 할 말 잃었던 난 입 다물었어 자 비로소 마지노선이 붕괴 옳다 믿었던 자주노선의 방법들은 내려둘게 정의를 꾸민 이들 사이로 퍼진 의구심 커지는 꿈이 각자들 간에 거리를 두지 거짓 얼굴이 어지럼뿐인 먹이를 주니 이내 펄럭이는 두 귀 위 삐그덕거리는 불신 우선 적들이 본보기로 반격 당해 눈치 보던 자의 분풀이 관념의 파괴 굳세게 버티고 순순히 단념은 안 해도 내부로부터 분분히 갈라져 가네 축이 넘어가 한쪽으로 뒤덮인 순간 소멸해가는 세력의 안타까운 몰락 이 공간의 소용돌이 같은 혼란 속에서 아직 살아남은 아군은 신호를 보내줘 무너져버린 최후방 앞의 저지선 사라진 댐 방벽의 남은 흔적은 어디 있어 밀려드는 물결 안에 희망이 있다면 그게 누군가의 몫이 될지 분명히 봐둬 악당들이 나타났다 아주 나빠 보여 우리 낯짝 (watch out) 너네 오빠들은 이제 못 봐 우린 니 콩깍지를 벗겨 몽땅 (no doubt) 아직도 DM에는 헉피형 다음 쇼미 때는 보게 되겠죠 프로듀서로라도 나와 애들 목걸이 좀 매게 해줘요 Somebody said TV에 안 나오니 넌 Amateur 평생 그렇게 살거냐 그 정도 했으면 때려쳐 그 때 그 말 안 들은 나에게 박수 보내 이제 분신은 악스홀에 다 그 날을 학수고대해 태도에 있어 난 씹선비 랩 할 땐 갓 쓰고 해 내 태도가 역겨우면 저리 가서 토해 하수도에 내 주머니 사정 걱정해주는 귀여운 놈들 반사이익 같은 좆까는 소리하는 평론글 2분 전에 만든 아이디끼리 왈가왈부 그걸 보고 있니 지적 수준을 알만하군 Freestyle 꼭대기 무대 위의 도깨비 나와서 증명하라는 애들에겐 이게 도움되길 목에 걸지 않았지만 I got gold, too 왼쪽 손의 반지와 2012년산 정규 네가 말하는 내가 망해야하는 이유 가운데 아직 납득할만한 게 한 개도 없다는 게 매년 내 단독공연의 매진을 가능케 해 이젠 질릴 법도 하지만 여전히 난 다 불태워 92부터 시작된 역사책 태생부터 타고난 자체가 힙합 who the fuck is me 계속 올라가 언제나 부드럽게 노는시간이야 매일 스튜디오에서 흐름을 타 madison sqaure garden 기다려 내 입장 잠시 일한후 I'll be there one pop two pop mc를 담궈 이제 이 씬을 갈아치워 전부 새로 바꿔 나답게 15 부터 이제 27 still kickin' 자세를 봐 rockin LA 모자 uh fuck a mixtape 이제 너네는 옛날 얘기해 i gotta do this for my fans 걸리적거리게 하지마 na for rescue 입에 총을 다 챙겨서 put a fukin bang on you 그 후에 도망가 blazin up 보는게 힘들겠지 난 전화 꺼놔 털릴 머저리들 랩이 언제나 뻔하잖아 역시나 rookie 처럼 im on a come up 내가 돈을 다 벌어 na be nothing to fuck wit Take two 새로운 씬을 동공에 그려 tattoo 앞에 죽 쑨 래퍼들에게는 thanks to 난 펠프스 무대의 단상 중 가장 높은 자리 이 곡이 끝날 때 분위긴 분신의 Badr Hari 댓가를 받아야지 악당들의 방식대로 (장전이 된 방아쇠로) 두 손을 가득 다 지폐로 (다음엔 이보다 두 배로) 더 큰 썰을 풀어야지 VMC 꿈의 무대 담에 또 봐 fuckin 프레디 악당들이 나타났다 아주 나빠 보여 우리 낯짝 (watch out) 너네 오빠들은 이제 못 봐 우린 니 콩깍지를 벗겨 몽땅 (no doubt)
[아.모.르] 힙합씬 가장 주목할 슈퍼루키. Acrobat.
안녕!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돌아오지 않을것만 같던 그 시즌이 돌아왔어. 바로 쇼미더머니9 올해는 약빨이 다 해서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그 프로그램이 또다시 불구덩이에서 올라왔지... 사실 그렇게 비난과 비판을 듣지만,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은 '한국 힙합' 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다란 이슈였다고 생각해. 우원재, 딘딘, 로꼬 등 알려지지 않았던 래퍼들부터 스윙스, 매드클라운, 비와이, 넉살 등 힙합계에서 인정받던 래퍼들까지. 쇼미더머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크게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지. 물론 작년엔 약빨이 다했는지 신통치 않았지만... 아무튼. 죽지도 않고 또 돌아온 쇼미더머니를 맞아, 개인적으로 현 힙합씬에서 가장 뜨거운 슈퍼루키 한 명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자 글을 쓰게 됐어.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목을 보고 어느정도 감이 왔겠지? 아니더라도, 이 래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힙잘알 스멜을 풍길 수 있다구! 어떠한 광고 및 미디어의 도움 없이 첫 등장만으로 힙합씬 메이저 아티스트들부터 리스너들까지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남자. 2020년 가장 핫한 루키이자,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교와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인. Acrobat. 곡예사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조 광 일 2020년 4월. '조광일' 이라는 래퍼치곤 다소 평범한 랩네임 겸 본명을 가진 남자가 싱글 한 곡을 발매했어. 제목은 곡예사. '누구야?' 하고 아무생각 없이 뮤비를 클릭했던 리스너들은 랩이 시작되고 단 10초만에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지. https://youtu.be/aKuS6T2SZoI 조광일 - 곡예사 (링크 복사하려고 들어갔다가 정주행했네...) [가사가 워낙 빨라서 리릭뮤비를 들고올까 하다가, 이 뮤직비디오도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에, 한 번 감상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져왔어!]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 해 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 쪽팔리면 왜 랩퍼했냐" "TV 나가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좀이라도 이쁘장하게 찍어 담아야지"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만 해 근데 새끼야 난 화장하는 네가 쪽팔려서 랩퍼했다 그래 TV 나갈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걍 다 X 까고 난 니네 찍어 발라야지 이 곡은 처음 20초에 조광일의 엄청난 속사포랩으로 포문을 열어. 그리고는 느린 박자로 랩을 하지. 완급조절 능력이라던가, 한글을 뱉을 때 입술로 내는 파열음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노래 제목처럼 랩으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광일의 경험담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훅에서 조광일이 실제로 들었던 말을 인용했어.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안면이 있던 래퍼가 말을 걸었대. 그 래퍼는 방송에도 나오고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꽤 유명한 래퍼였나봐. 그는 조광일에게 야 요즘 사회는 큰 돈을 벌어야 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가 쪽팔리면 넌 왜 래퍼했냐? 라는 말을 했고, 조광일은 이 말에 크게 반발심을 느꼈고 크게 실망했다고 해. 래퍼라면 화장하고 꾸미고 돈을 벌기 전에 '주'가 되는 '랩'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 그래서 본인이 듣고 실망한 그 말에 반박하기 위해 철저하게 랩 스킬과 피지컬로 승부를 하는, '나밖에 할 수 없는 곡을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곡예사' 라는 곡을 내게 됐다고 해. https://youtu.be/HFUyeIUrHBU 이 영상은 헉피와 팔로알토가 진행하는 P2P라는 컨텐츠야. 1:36 부터 나오는 조광일의 뮤비에 모두가 압도됐다고 이야기를 하지. 메이저 래퍼들이 입을 모아 칭잔할 만큼. 이 곡예사의 등장은 힙합씬에서 충격적이었어. 조광일은 1996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어. 원래 조광일은 래퍼가 꿈이 아닌, 학창시절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꿈이었다고 해.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스타크래프트가 사장되어 프로리그가 없어졌고, 조광일은 뭘 해야하나 하고 고민을 하다가 관심이 있었던 래퍼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해. 래퍼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면, 남들하고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조광일은 2년간 미친듯이 연습을 했다고 해. 그가 주목했던 건 한국어에서 나오는 '파열음'. 그 파열음을 비트박스처럼 뭉개고 마찰을 극대화하면서 '조광일'만의 독특한 래핑이 만들어졌고, 거기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속사포랩을 구사하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유니크한 스타일이 완성됐어. 조광일은 2년간 이 스타일을 입술이 수도 없이 부르트고, 이빨이 흔들리고, 혀 끝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까지 연습했다고 해. 그러다가 굳은살이 박힌 혀가 본인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순간부터 '이제 어느정도 밖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해. 거의 무협지에 나오던 은둔고수 스멜... '기본기'에 '노력'과 '유니크함' 이 합쳐지니, 힙합씬에 유래없는 괴물 래퍼가 나왔지. 개인적으로는 비와이나 저스디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야. 아무튼 '곡예사' 로 충격을 몰고 온 조광일은 2020년 6월에 또 다른 싱글을 발매했어. https://youtu.be/mKUJrghUHLY 조광일 - 한국 뮤비를 가져올까 했지만, 가사를 봐야 듣기가 편할 거 같은 속사포랩이기 때문에 리릭뮤비를 가져왔어. 이 곡은 '곡예사' 로 주목을 받은 조광일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곡이라고 말했어. 한 곡으로 반짝 떠버린 어중이떠중이가 아닌 조광일은 실력으로 올라가는 래퍼다. 그리고 이게 그 증거다. 라는 생각으로 발매했다고 해. 이 곡은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조광일이 현 한국힙합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불만들, 그리고 한국과 한국어 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곡이야. '곡예사' 로 조광일에게 입덕한 리스너들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지. 원 히트 원더 (one-hit wonder) 가 아닌 그냥 '엄청나게 잘 하는 놈' 이었던 거야. 흔히 속사포 랩 하면 우리나라에선 대표적으로 알려진 래퍼가 '아웃사이더' 였어. 그렇지만 리스너들에게 아웃사이더는 '래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그저 빠르게만 랩을 하는 사람이고, 라임이나 플로우가 거의 없는. 그냥 속사포로 묘기를 부리는 '엔터테이너' 라는 게 리스너들의 생각이었지. 그런데 조광일은 완급조절, 라임, 플로우, 랩, 스피드, 가사의 의미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었고, 거기에 본인의 확고한 음악적인 철학이 더해진 케이스였지. 우리나라 속사포 래퍼들 중 대표적인 베이식, 플로우식, 라임어택, 화나 등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의 탄생이라고 현직 래퍼들부터 평론가들까지 입을 모아 칭찬했어. https://youtu.be/PUpk68IKchk 조광일 - Grow back (feat. Brown tigger) 조광일이 소위 말하는 '떡상'을 하면서, 작년에 소속사 사장인 '브라운 티거' 와 함께 한 이 곡도 같이 떡상하고 있어. 조광일의 큰 장점 중 하나라면, 본인이 마음에 드는 비트 어디서든 본인의 스타일로 랩을 할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오리엔탈적인 비트나 조금 특이한 신스가 들어간 비트에서도 조광일의 존재감은 비트 자체를 삼켜버리거든. 현재 조광일의 이름으로 나온 곡은 5곡이야. 아직 나온 곡은 얼마 없지만, 지금 나온 곡들만으로도 기대치를 올리기 충분하다고 생각해. 괴물 래퍼의 계보를 잇는 아티스트. 입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랩을 하는 곡예사. 속사포는 기본일 뿐인 올라운더 래퍼. 조광일이었어! 오늘의 [아.모.르]는 여기까지야. 우리 모두 이름부터 당당하게 '조광일' 이라는 본명을 사용한 이 래퍼를 주목해보자구! 나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인물로 찾아올게. 장마철 날씨 조심하고 다들 안녕!
genie 추천 앨범 [마이크로닷 - PROPHET]
요즘 도시어부에서 활발하게 활약 중인 ‘마이크로닷’ 첫 정규 앨범 ‘PROPHET’으로 돌아왔는데요 일년 전부터 제작이 시작되었으며 지난달 말에 마무리된 앨범입니다. 어떠한 투자도 없이 앨범에 담긴 26곡, 뮤직비디오 4개, 더블CD와 포토북 2권을 만들면서 이번 앨범을 총괄 제작한 마이크로닷. 나는 음악으로 돈을 벌었으니, 더욱더 성장하기 위하여 자신의 음악에 모든 열정과 자본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마인드가 과연 아티스트구나..라는 감탄을 하게 되는데요 이하 마이크로닷의 앨범 소개를 한번 살펴보자면! 각 곡마다 그 의미가 깊으며, 나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 냈습니다. 이 앨범은 긍정적이고 희망찬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치 4계절처럼 따뜻한 노래부터 신나는 노래, 냉정하고 차가운 노래까지 한 앨범에 실려있습니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아내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지내온 나의 가족의 고생과 성공을 향해 달려가며 힘들지만 즐거웠던 경험들과 나의 사랑이야기도 노래했습니다. 또한 한국에 돌아온 지 아직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느끼고 생각과 변해왔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가사에 담았습니다.피쳐링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을 직접 섭외하면서 그들과 친분을 쌓아왔고, 각 곡마다 제일 어울릴 것 같은 아티스트들을 섭외하여 그들과 협업을 했습니다. 앨범을 듣다 보면, 단순한 피쳐링보다는 콜라보레이션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나는 아무런 조건 없이 선뜻 나의 손을 잡아준 모든 참여 아티스트분들에게 너무나 큰 감사함을 표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저마다 공감하길 바랍니다. 나는 나의 노래를 통해 눈물이 나오면 흘리고, 웃음이 나면 웃으면서 감정표현도 되고, 각 곡마다 담긴 메시지를 들으며 희망과 영감, 나의 긍정을 느꼈으면 합니다. 무려 11개월 동안 열심히 작업해 온 앨범, 지금 지니에서 만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