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mir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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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본다 본다 하다가 오늘에서야... 간만에 영전 인디플러스에서... 인디플러스에서 본 영화중 관객이 젤로 많았다는... 그래봤자 10여명 ㅎㅎㅎ
다들 여전히 잘 먹고 잘 살더라...
이용마 기자님 꼭 쾌차하세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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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산 속 들개한테 잡아 먹힐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어린 딸을 대신 먹이로 던져주고 도망침 너무 매정한 부모의 행동에 들개조차 먹이로 던져진 인간의 아이를 동정해서 차마 잡아먹지 못했고 그렇게 들개 손에 키워진 소녀 '산' 산은 스스로를 인간이 아닌 들개라 생각함 그리고 자꾸만 들개들의 서식지를 침범하려 하는 인간들에게 목숨 바쳐 대항함 산을 키운 들개신 '모로' 「人間にもなれず山犬にもなりきれぬ哀れで醜い可愛い我が娘だ」 "인간도 되지 못하고 들개도 되지 못한, 불쌍하고 추한 나의 귀여운 딸이다" 대사에도 나타나듯이 모로는 산을 진심으로 아끼고 자신의 딸처럼 여기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아이라는 생각을 떨칠 순 없었음 그래서 불쌍하고 '추한' 나의 귀여운 딸이라고 표현 모로의 이런 맘을 산이 몰랐을 리가 없음 숲 속에서 함께 사는 다른 짐승신들에게도 인간의 소생이란 이유로 배척당하는게 일상이었는데 뭘 해도 출신은 바꿀 수 없으니 대신 산은 자길 길러준 들개 가족을 위해 들개를 위협하는 인간과 싸우기로 결심함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 하나쯤 전혀 대수롭지 않아함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산은 가족을 위협하는 인간들의 마을로 쳐 들어가 그 무리의 두목 '에보시'와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는데 누가 봐도 산이 불리한 상황 이를 지켜보던 '아시타카'는 둘의 싸움을 막고 산의 목숨을 구함 「 왜 날 방해한거지? 죽기 싫으면 대답해! 」 “ 그댈 죽게 내버려둘 수 없었소. ” 「 죽는건 하나도 두렵지 않아! 인간을 쫓아낼 수만 있다면 이깟 목숨 따위! 」 “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 여지껏 숲 속 짐승신들한테 인간의 아이라 배제당하고 역겨운 눈빛을 받고 살아왔는데다가 다소 자기 목숨을 가볍게 여겼던 산이 태어나 처음으로 들은 존재긍정의 말 넌 얼굴이 예쁘니까 살아야 해 <- 이런 외모지상주의 좔좔 흐르는 플러팅이 아님 너라는 존재는 무척 고귀하니까 목숨을 그렇게 가벼이 내던지려하지 말고 살아달라는 뜻임 산이 인간도 들개도 되지 못한 어중간하고 외로운 존재이듯이 아시타카도 저주 때문에 부족에게 배제당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떠돌아다니는 어중간하고 외로운 존재임 닮았기에 더 신경쓰였고 끌렸던 게 아닐까 함 참고로 저 대사 듣고 난 뒤부터 아시타카를 대하는 산의 태도가 눈에 띄게 온화해짐ㅋㅋ 당연함 나 같아도 그 날 당장 내 인생의 반려자로 삼음 출처ㅣ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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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흥미롭다. 영화적 완성도가 높다. 범죄물이나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꼭 볼 만 하다. 멋모르는 외국인이 본다면 이게 팩트인지 픽션인지 분간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기기묘묘하고 흉측하다. 탐욕으로 일그러진 한 인간과, 그가 이룬 일가가 지배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1. 영화는 기묘한 돈의 행방을 따라가는 과정을 집중해서 잘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을 효과적으로 잘 사용해서 이해를 돕는다. 또한 텐션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올해 개봉한 시사(시국) 다큐 영화 중 가장 영화다운 재미가 있었다. 물론 내가 본 한에서 말이다. 주진우 기자의 책 표지에 '시사활극'이라 써있는 걸 본 적 있다. 그가 말한 '시사활극'을 활자가 아닌 활동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 2. 보면서 <밀레니엄 시리즈>가 생각났다. 목숨 건 기자의 진실에 대한 집념. 통쾌하고, 고맙고, 미안하다. 주진우, 김어준. 그리고 그 외 고생하는 수많은 대안언론인들. 목소리를 내줘서 고맙다.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 영화에서 다루는 돈은 대체로 자원외교와 관련되어 있다. 자원외교에 쓰인 돈들은 꼭 캐나다를 거쳐, 캐이만제도로 넘어간다. 그리고 휙! 사라진다. 자원외교에 비해 적은 액수의 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도 캐나다 최악의 부동산 투자사기 사건이지만. 3. 사건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그 기반이 되는 돈의 출처는 놀랍게도 한국의 모 금융기관이다. 그 사업은 여러모로 수상하다. 사업처는 돈을 댈 만한 곳이 아니었다. 대표도 돈을 댈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재력으로나 능력으로나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출자는 너무나 쉽고 빠르게 이뤄진다. 그래, 위의 일들이 그렇다손 치더라도, 해당 금융기관의 대처가 수상하다. 투자실패에 따른 원금회수를 위한 행위가 전혀 없다. 모르는 동네에서 삥 뜯겨도 이렇진 않겠다. 구멍 난 독에 물 부어놓고 몰랐단 식이다. 멀쩡한 독인 줄 알았다는 거다. 그리고는, 뭐 별 수 없지, 한다. 4. 이 패턴이 반복된다. 어떤 해외사업이 있고, 한국 금융기관이나 정부에서 돈이 출자된다. 돈은 캐나다 회사(무조건 망할)로 갔다가, 캐이만제도 계좌로 가서, 휙! 사라진다. 영화에서는 캐나다를 베이스로 한다고 말한다. 나는 다른 표현을 빌리고 싶다. 캐나다가 깔때기의 주둥이고, 캐이만제도는 깔때기의 끝이다. 캐이만제도는 마지막 통로라 믿고 싶다. 이상한 나라의 쌈짓돈이 고여 있을 저수지로 가는. 5. 그러나 깔때기 밑의 통이 통 보이지 않는다. 누가, 왜, 어떻게 넣었는지는 알겠다. 그러나 누가, 어떻게 가져갔는지는 모르겠다. 정확하게는 어떻게 가져갔는지를 모르겠다.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마지막 퍼즐을 찾고 있다는데, 제발, 제발, 찾아주시길.
약스포) 공간 하나와 배우 호흡 하나로 끌고가는 몰입감 최강 스릴러 영화들
비슷한 장르의 수많은 ㅈ망작들을 제외하고 인상깊게 봤던 영화들만 소개시켜드림 딱히 곱씹어보지 않아도 될 킬링타임용 영화들이 대부분이니까 맥주하나 까고 맘에드는거 보면 될 듯 1. <다운레인지, 2017> 한적한 시골길 차타고 여행가다가 싸이코패스 스나이퍼때문에 길 한복판에서 고립되는 내용 서스펜스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오로지 생존만 그려내는 완벽한 킬링타임용 영화 대부분의 피격 장면들(머리에 총을 맞는다던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므로 고어 못 보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결말 또한 띠용? 하기때문에 납득할만한 결말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도 비추천 2. <베리드, 2010> 못 본 사람이 더 적은 레전드 영화 사실 베리드 이전에 성공한 밀실 영화는 꽤 많았지만(쏘우1, 폰부스 등등) 밀실만을 보여주기보다는 그 밖의 상황도 같이 연출되며 스토리를 이끌어나간 영화들이 대부분임 하지만 이 영화는 믿기지 않겠지만 1시간 30분동안 오로지 관이랑 주인공, 핸드폰밖에 안 보여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긴장감과 몰입도는 가히 최강 꼭 보세욤 3. <높은 풀 속에서, 2019> 풀숲에서 들려오는 길잃은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찾으러 들어갔다가 풀 속에 갇히는 커플의 내용 단순히 풀 키가 커서 길을 잃는게 아니라 사람 위치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등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서 탈출 못하는거임 점프스케어도 간간히 섞여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사실 줄거리나 엔딩은 요즘 영화답지않게 좀 뻔하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음 4. <4 x 4, 2019> 빈차털이하려고 고급 SUV 따서 들어갔다가 차 안에 갇히는 영화 거의 베리드급으로 영화 98%가 SUV 차량 안에서만 진행됨 연출도 야무지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으며, 무엇보다도 그저 좀도둑 하나 갇혀서 쩔쩔매다가 어떤 비극을 맞을까 관찰하려는 내용이 아닌, 영화 배경인 아르헨티나 전반에 걸쳐있는 부적절한 사회 현상에 대한 고발영화임 웬만하면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고 장담하는 영화 5. <브레이크, 2012> 차 트렁크 속 유리관에 갇힌 특수요원이 정신을 차리면서 무작정 시작되는 영화 스토리가 살짝 베리드와 겹치는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 영화의 포인트는 반전임 스포일러 들으면 영화 안 봐도 될 정도로 몰입감이 제로가 되어버리니까 꼭 아무 정보없이 영화만 감상해보는걸 추천 사람에 따라 결말이 좀 어거지다 라고 평가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진짜 진짜 개재밌게봤음 6. <인시던트, 2014> 아직까지도 사람마다 해석이 분분한 문제의 영화 끝도없이 반복되는 계단에 갇힌 세 남자와 끝도없이 반복되는 고속도로에 갇힌 한 가족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내용 영화가 상당히 난해하지만, 반복되는 공간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나 그 공간 자체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감각적이어서 그거 보는 맛에라도 영화를 중간에 끌 수가 없음 기승전결 확실한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완전히 비추천 7. <더 플랫폼, 2019> 30일마다 소속 층이 랜덤으로 바뀌는 플랫폼이라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영화 가운데 구멍을 통해 맨 윗층에서부터 진수성찬이 내려오며, 한 층 한 층 내려갈수록 아래사람들은 윗층에서 2분동안 먹다남긴 음식들로 배채워야하는 매우 신박한 줄거리 에 몹시 기대하여 봤는데 솔직히 소신발언하면 내 기준 개 쌉ㅈ망작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초딩이 봐도 대번에 알아차릴만큼 직관적이지만, 뿌린 메시지를 후반부에 정리하는 데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는 이유는 소재가 너무 참신해서,,,눈으로 보는 맛은 있음(잔인한 장면도 다수 포함됨) 출처 : 에펨코리아 지난번에 좀비글 올리면서 이 글쓴이의 영화 추천 글들 좀 살펴봤는데 저랑 취향 겹치는 영화들이 많아서 가져왔습니다 핳핳 위에 소개된 영화 중 저는 베리드, 인스던트, 더 플랫폼 이렇게 세 작품을 봤는데 다들 기묘한 분위기에 취해서 재밌게 본 기억이 있네요 (더 플롯폼 망작이라고 하는데 저는 꽤 괜찮게 봤습니다.. 물론 와 추천!!까지는 아니지만요)
영화 '검은사제들'의 진짜 엔딩 (장문주의)
김범신(김윤석)이 영신(박소담) 구마하기 전에 장미십자회에 전화하는 장면이 있음. 장미십자회에서 영신에게 악마가 깃들었으니 빨리 구마하라는 편지를 한국으로 보냈는데, 구마를 하면 숙주가 죽는단 말임. 근데 숙주가 누구야. 영신이잖아. 영화 보면 범신이 영신을 아끼는 장면도 나오고 (영신이 성가대 도전할 때) 그래서 영신이는 범신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그랬단 말임. 영신이 범신을 아버지처럼 따랐다는 것은 영신의 집에 갔을 때, 범신이 영신이 구마한다고 괴롭게 하는 걸 보고 영신이 부모가 한탄하면서 말함. "아버지처럼 따르던 애를...!"이러면서. 아무튼 범신은 구마를 하면 영신이 죽는다는 것을 앎. 그래서 장미십자회에 전화를 걸어서 구마 못하겠다고 울부짖음. 그때 나온 대사가"씨발, 여기는 부마자가 여고생이라고 여고생!!"이것. 그러다가 이대로 계속 악마를 구마하지 않으면 안 되겠기도 하고 영신이가 힘들게 악마 붙잡고 있는 것도 알아서 결국 구마하기로 마음먹음. 그리고 구마는 최준호 아가토를 부제로 영입하고 드디어 반년만에 성공하게 되고. 영신은 죽음. 범신은 죽은 영신 앞에서 오열하면서 "네가 다 했다..."고 함. 영신이 지금까지 뇌사 판정난 몸으로도 여태 죽지 않고 악마가 도망가지 못하게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걸 범신은 아니까. 그리고 최준호는 흑화한 돈돈이를 들고 한강으로 택시 타고 가고 (택시 번호 2201) 같은 시각, 김범신은 이영신 살인죄로 현장에서 긴급체포 되어 연행되고 있음. 그리고 최준호가 마침내 한강에 도착하고 돈돈이와 함께 한강에 빠져서 구마 최종 의식과 본인의 정화 의식을 성공해내고, 사망한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갔던 (사망판정은 의사만 내릴 수 있는 거라 시신은 모두 의사에게 데려가야 함) 영신은 하얀 천보자기에 쌓여서 손가락을 꿈틀거림. 이는 영신이 살았다는 것을 보여줌. 그렇게 해서 검은사제들 영화 엔딩은 최준호는 부제에서 진짜 구마사제가 되고, 김범신은 구마 성공과 함께 딸 같은 영신이를 살리게 되고, 영신은 다시 건강한 새 삶을 얻은 찐 해피엔딩이 됨. ☆ 영신이 다시 살아난 줄 모르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 구마 성공 후 찾아오는 슬픔에 울지 말고 다시 봐 보세요... 영신이가... 영신이가... 손을...움직입니다...! (기적) ☆ 자, 근데 택시 번호판 2201의 뜻과 영신이가 왜 다시 살아났는지를 모르겠지 않나요? 구마하면 숙주가 죽는다는 사실도 분명하고 어차피 오컬트 영화니 막판에 씁쓸하게 이대로 끝내도 좋은데 왜 굳이 영신을 다시 되살려서 (무슨 예수도 아니고...) 이런 엔딩을 만들었냐 하는 의견도 있는데 영신은 어차피 살아날 수밖에 없었음. 왜냐. 택시번호판의 2201의 22는 창세기 22장을 뜻함. 창세기 22장의 이야기는 무엇이냐. 여호와(하느님 *'하나님'이라고도 하지만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고 부르므로 하느님이라고 표기합니다)께서 아브라함에게 시험을 함. 네가 진짜 나를 믿는지 시험을 해 봐야겠다, 네 아들 이삭을 내게 제물로 바쳐라, 하시니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물로 올리려는데, 그때 사자(천사)가 나타나 네 믿음을 시험하는 것뿐이었다며 아들 이삭을 다시 풀어주는 이야기임. [창세기 22장 9절-12절: 하느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한마디로 네 믿음을 시험하려 네 자식을 내게 바치라, 한 것 뿐이었고 진짜로 귀중한 생명을 뺏을 생각은 없었던 것. 그러면 이 이야기가 영화 어디에 나오느냐. 아브라함은 김범신 베드로이고그의 아들 이삭(제물로 바쳐진 자)은 이영신임. 장엄구마는 사제라고 하여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자기 목숨까지도 위험에 놓일 것을 알면서 신과 타인을 위해 악마를 내쫓고 구하는 일임. 최준호가 구마 중간에 소금선을 넘고 악마에게 들켜서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공격받으니 막 도망치잖아. 그러고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오니까 김범신이 "이제 너는 선을 넘었다."고 함. 선을 넘었다는 그냥 소금선을 넘었다는 의미를 넘어서 악마에게 존재를 들켰으니 이제 최준호도 김범신처럼 까마귀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고, 구마를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사탄의 방해와 핍박을 받게 될 것을 말하는 것. 그래서 너는 이제 편히 잠들지도 못하고 어쩌고 하면서 김범신이 최준호에게 갖가지 악한 상황들을 말해주고 최준호는 결심한 얼굴로 대답함. 한마디로 구마사제는 매우 신앙적이고 이타적인 직업임을 보여줌. 그리고 영화를 보면 또 중간에 나오지만, 원래는 정기범(사제)와 김범신(보조사제)로 영신이를 그동안 계속 구마해왔었음. 정기범-김범신 콤비는, 정기범이 갑작스런 뇌졸중에 걸려서 와해되고 그동안 김범신은 박 수사와 어떻게든 구마를 하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박 수사마저 도망가서 최준호 신학생 (부제: 아직 사제 서품도 받지 못함)을 데려오기까지 한 것. 개인적으로 나는 정기범 신부의 갑작스런 뇌졸중도 아마 악마짓일 거라고 생각함. 이렇듯 구마는 자기 목숨도 내놓고 하는 일임. 어쨌든 이후, 김범신은 정기범의 뒤를 이어 보조사제에서 제1사제(주 사제)가 되어서 구마를 이끌게 되고 딸같은 영신이를 죽이는 짓임을 알면서도 구마하기로 함. 그리고 김범신의 이영신 구마 과정을 보면, 구마의식 →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영신의 죽음 →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최준호의 최종 구마 의식 →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 이부분에서 최준호가 한강까지 타고 가던 택시 번호판 2201: 창세기 22장 1절 말씀: 하느님이 아브라함을 시험 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 영신의 소생 →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이렇게 됨. 김범신이란 캐릭터는 천주교에서도 내놓은 인물이었음. 다른 신부들 보면 김범신 되게 못마땅해하고 (구마사제인 것도 한 몫하겠지) 외골수라고 욕함. 그런 김범신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같은 신자는 그를 잘 따르던 이영신뿐. 아브라함에게 아들인 이삭은 귀한 독자인 것처럼. 그러나 마치 범신을 시험하기라도 하듯 범신에게 너무나 소중한 영신이 사탄에게 걸리면서 일이 벌어짐.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이삭을 내게 바치라고 명했던 것처럼, 범신은 이 세상과 모든 중생들을 구하려면 영신에게 구마의식을 행해야 하고 이는 영신이 죽는다는 것을 뜻함. 잠깐 짚고 넘어가기! 구마하면 무조건 숙주가 죽는 것 × 구마하면 사탄에게서 벗어남 ○ 근데 영신은 왜 구마하면 죽나요? 영신은 이미 뇌사 상태임.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 그 몸 안에 악마가 있어서 숨을 부지하고 있는 것. 근데 여기서 악마를 내쫓게 되면 영신은 그대로 죽음. 그래서 영화에서는, 장미십자회: 영신을 구마해서 천국으로 인도해라. 김범신 베드로: 씨발, 여기는 부마자가 여고생이라고 여고생!! ( =아직 어린 아이다, 어떻게 죽게 하냐! ) 이렇게 된 것 ㅇㅇ 그러나 결국 범신은 구마의식을 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영신을 구마함.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결국 제물로 바치기로 결심하고 결박했던 것처럼. 이로써 김범신은 악마 구마에 성공하고 아브라함을 시험해보셨던 하느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고 아들인 이삭을 풀어준 것처럼 영신은 살아남. 신부도 뭣도 아니라고 미움받던 김범신과 믿음이 흔들리던 최준호는 하느님이 내린 시험에 통과하고 이영신은 살아남. 끝! 긴 글 고생해 읽어줘서 땡큐하고 tmi 적어보자면 검은사제들 감독=사바하 감독=정재헌 감독. 정재헌 감독 개신교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반기독교적인 성향 띠는 것처럼도 보이는데 영화 후반 메시지를 보면 '메시아'로 이야기가 끝남. 검은사제들에서는 성경을 인용해 이렇게 끝매듭짓고 사바하에서는 박 목사의 대사로 직접적인 메시지를 줌. 다시 말해 신은 없다, 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신이시여 어디있나이까, 하며 존재는 인정하되 왜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하십니까 하는 부르짖음임. 출처 : 쭉빵 굉장히 장문이긴 하지만 이 글을 보고나니 검은사제들 한번 더 보고 싶네요 핳핳 전 무교지만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검은사제2 나온다고 했던 걸 기억하는데.. 저의 기억조작일까요.. 정재헌 감독님 '파묘'라는 신작 작업하고 계신다 들었는데 어서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ㅠㅠ 엄청 기다리고 있습니다.. 믿고보는 정재헌 감독님..
조심스러운 복귀글, 영화 '노무현입니다' 솔직후기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장왕입니다. 잠시 빙글을 쉬고 있었는데, 아직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걸 보니 의욕이 솟았습니다. 다시, 최신영화나 지난 영화들을 리뷰해보며 소통해보도록 할게요. 오늘 영화는 최신은 아니지만 꽤 화제가 되었던, '노무현입니다'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내용 역시도 호불호가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조심스레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저는 정치에 대한 견해나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정치적인 의견은 많이 배제하려고 해요. ​ 사실 처음에는 별 생각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재밌는 영화나 화려한 영화를 보고 싶었던 저로서는  사뭇 낯선 느낌이었죠.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기간 때는, 그래도 어렸을 적이니 기억도 많지 않았고요. 오히려 개인적인 기억보다 그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만이 남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한테 이 영화는 신선했습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 볼 수 있었으니까요. 장르는 다큐멘터리인데, 확실히 영화다운 연출이더군요. 그 시기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의원에서 대선후보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간략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잊을 정도로 몰입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순수한 다큐멘터리보다는 확실히 창작이 가미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의 창작은 내용이나 사실에 관해서의 창작이 아니라 연출에서의 창작을 말합니다. ​ 이 분을 모든 사람이 좋아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느낀 건, 확실히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았던 사람이라구나, 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신뢰와 애정이 그를 대통령이라는 자리까지 올려보냈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 그의 능력보단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노력'이 빛났던 일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는 작품 자체가 미화나 찬동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만 , 그저 국민을 위해 노력해준 그의 모습을 기억해주자는 의미로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봐도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거기에 큰 공헌을 한 장치는 전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진솔한 인터뷰겠죠. 운전기사부터 비서, 지인들까지 모두 그를 회상하며 하는 말들의 진정성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진가는 바로 이런 것이겠죠. 그 어떤 플롯보다도 이야기가 가슴 깊이 느껴지니까요. ​ 갈등이 없는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그와 그런 그의 바람을 이뤄주고 싶어 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완벽하거나 위대했던 일생이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생각한 그 마음과 노력이 고마웠던 일생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네요. 정치적인 얘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가득합니다. 그의 돌풍이 태풍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고, 사람과 신뢰를 무엇보다 중시했던 노무현을 말한 영화입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였습니다.
(no title)
1. 기대를 한 만큼 실망이 좀 크다. 중언부언. 할 말이 많아 그런 듯하다. 오죽하랴. 20년을 싸맨 일인데. 이해는 한다만 영화적으로 많이 아쉽다. 2. 어쩌면 영화적이라기보다 스토리텔링 그 자체의 문제가 크다. 영화니까, 하고 의욕을 앞세운 게 아닐는지. 음악영화를 표방하겠다 해놓고 그러지 못한다. 초반에 이것저것 너무 나열한다. 이야기는 큰 줄기를 가지지 못하고 처음부터 잔가지만 친다. 법의학자가 나오는 중반부터 비로소 영화같다. 러닝타임 절반 가까이 감상과 사건정보를 오가다가 비로소 논리적으로 왜 의심스러운지를 보여준다. 3. 만듦새가 깔끔하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사건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해서 그런 지도. 감상과 정보가 산만하게 나열되어 감상에 젖기도, 사건에 빠져들기도 힘들다. 이상호 기자 개인의 감상, 단상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사건을 알리는데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4. 영화적으로 혹평을 했음에도 이 영화는 볼 만하다. 영화가 보여준 합리적 의심에 상당 부분 동의한다. 김광석의 일기에서 유추한 정서불안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죽음은 자살이라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사망 현장의 부자연스러움이나 그의 아내 서해순씨의 널뛰는 증언, 그 외 주변인들의 증언과 몇몇 증거들은 이 사건이 이렇게 묻혔다는 게 놀라울 정도이다. 5. 그래, 이 일은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일은 일어난 그때 바로 끝나는 게 아니다. 혹은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지워지는, 그러니까 끝나고 마는 게 아니다. 비극은 그 시작 이후로 쭉 이어진다. 옅어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괴로운 거다. 그건 피해자든 가해자든 마찬가지다. 없애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전자라면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일이고, 후자라면 그럴 수 있어도 그러면 안 되는 일이다. 그럴 마음이 있다면. 6. 과연 '그녀'는 그럴 마음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미 끝난 지 오래된 일이려나? 한편, 이 영화의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그녀'는 거진 20 여년 전의 모습으로만 보인다. 대체 '그녀'는 어디있을까? 지금은 뭘하고 있을까? 살아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