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베니스행 비행기에 오른 하지원의 영화 스틸이 강렬하다
홍콩 느와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맨헌트’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6일 하지원의 베니스 출국과 함께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오우삼 감독표 액션과 중국, 일본, 한국의 톱스타 장한위,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리고 하지원의 등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살인 누명을 쓴 도망자(장한위)와 그를 쫒는 특수경찰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리고 베일에 가려진 암살단의 킬러 (하지원)등 범죄 액션 느와르 장르의 모든 것이 결집되었다. 특히 킬러역의 하지원이 강렬한 눈빛으로 유연한 액션을 선보이며 주연배우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본편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오우삼 감독은 남성 하드 보일드 액션의 대가로 모든 액션은 남자배우가 도맡아왔다. 그러나 ‘맨헌트’에서 최초로 여자 킬러를 등장시켰고 그 킬러 역을 하지원이 맡았다.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 킬러 역을 제안 받고 마치 꿈만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우삼 감독은 하지원의 액션연기에 반하여 예정보다 분량도 대폭 늘렸다고 밝혀 하지원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원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차 출국과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하지원의 액션을 처음으로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우삼 감독이 20여년 만에 정통 범죄 액션 느와르로 돌아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1986년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영웅본색2’ ‘첩혈쌍웅’ ‘첩혈가두’ ‘첩혈속집’ ‘종횡사해’ 등으로 홍콩 느와르 장르를 창시하고 전 세계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하드 타켓’ ‘브로큰 애로우’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2’ 등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 잡았다.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중국에서 ‘적벽대전1, 2’ ‘태평륜1, 2’을 감독했다. 마치 발레와 같은 그의 우아한 액션은 정교한 슬로우 모션으로 특히 유명하여 오우삼 감독은 홍콩 느와르의 대부로 추앙 받는다. 하지만 사실 오우삼 감독은 2000년 이후 액션 느와르를 만들지 않았다. 다만, 그의 액션 미장센이 너무나 강렬하여 오우삼 감독하면 액션 느와르 전문 감독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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