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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프리미어리그 주목할 경기, "맨체스터 시티 vs 리버풀"

꾸역꾸역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시느라 마음 졸였을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과정이 어찌 되었든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으니 응원의 소리를 낼 때인 것 같습니다.
(국대경기를 본 우리의 모습...)

아무튼 A매치 이야기는 각설하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주말 예능극장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뽑은 이번 주말의 빅매치는 바로 "맨체스티 시티와 리버풀"의 격돌인데요. 이름값 하는 두 팀이죠?
2승 1무, 승점은 7점으로 같지만 최근 폭풍 득점을 이룬 리버풀이 임시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평균득점이 눈에 띄네요.
먼저 홈팀 맨시티는 개막전 승격팀인 브라이튼을 잡고, 본머스도 잡았습니다. 에버턴전은 루니에게 일격을 맞고 무승부를 거뒀는데요. 하위팀이나 승격팀이 리그 초반에 반짝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가운데, 잘 상대했죠?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측면 자원에 몰빵(?)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일 워커, 다닐루, 벤자민 멘디를 데려오며 자신의 축구철학을 완성해나가고 있죠.

그와중에 라힘 스털링과 르로이 사네 역시 잘 해주며 득점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아구에로와 중앙센터 자원의 부활이 되겠네요.
리버풀 역시 2승 1무. 개막전 왓포드에서는 어수선한 난타전을 보여주더니 수정궁에 이어 아스날이라는 대어를 4점차로 잡았습니다. 기세가 올랐다고 할 수 있죠.
그 중심에는 화려한 공격진인 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 이른바 '마누라(...)' 라인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경기의 골을 이 셋이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여기에 랄라나 까지 합세한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될 것 같습니다.

관전 핵심 포인트
당연히 스피드 싸움이겠습니다. 원정에서 카운터 어택에 끝을 보여주는 리버풀을 상대로 맨시티가 자신들의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이를 위해선 사네와 스털링의 질주뿐만이 아닌 다비드 실바와 케빈 데 브라위너의 시야 넓은 패스도 중요하게 되겠습니다. 결국 축구는 공간 싸움이기에 측면, 중원, 둘 중 한곳이 밀리면 전체가 밀리기 때문이지요.

상대적으로 중원이 약한 리버풀은 이를 측면의 우위로 보완하여야만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 수비에 새로 영입된 워커와 멘디를 어떻게 뚫어낼 것인가가 게임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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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토요일 저녁에 있을 두 팀의 박터지는 속도경쟁, 여러분은 누가 이길 것 같으신가요? 이외에도 에버턴과 토트넘의 경기 역시 빅매치이니 꼭 함께 챙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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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이 경기 끝나고 상대 선수에게 달려든 이유
또 이겼습니다. 이걸로 12연승. 그리고 또 다시 스털링이 결정지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굉장히 운좋게 결승골을 성공시켰다면 이번엔 완벽하게 본인의 실력으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스털링의 골은 십자인대 부상도 치료하게 한다 스털링의 결승골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재활중인 벤자민 멘디도 함께 기뻐합니다 ㅋㅋㅋ 아니 부상당한지 몇개월 안됐는데 저렇게 뛰어다니다니 대단합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부상당한 선수마저 뛰게만든 극장골이지만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심기는 불편해보였습니다.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스햄튼의 레드먼드에게 득달 같이 달려들어 크게 화를 냅니다. 사실 극장승이기에 선수들 칭찬해주기에도 바쁠텐데 곧바로 상대편 선수에게 달려간다는거 자체가 특이한 장면이긴 합니다. 거기에다 크게 화를 내며 뭔가를 이야기하는게 보통일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펩은 자신이 왜 레드먼드에게 화를 냈는지 밝혔습니다. "전 레드먼드에게 그가 사이드 라인에서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말해줬어요. 사우스햄튼은 몇몇 슈퍼 재능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레드먼드 역시 그런 선수들 중 하나죠" "하지만 그들은 경기를 하길 원하지 않았어요. 사우스햄튼은 막바지에 시간을 지연시켰고 전 단지 그들이 플레이를 하길 원했어요." 어쩌다보니 재능충이었던 레드먼드가 딱 펩한테 걸려서 모든 비난을 받게 되긴 했지만 좋게 해석해보자면 너같이 재능있는 놈들이 이길 생각은 안하고 왜 비기는데 안주하냐라고 동기부여 시켜주는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그러고보면 레드먼드가 뭔가 스털링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펩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ㅋㅋㅋ 그간 펩의 일화같은걸 들어보면 그가 얼마나 축구에 미쳐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머리가........................(생략) 펩은 언제나 완벽한 축구를 보길 원합니다. 비단 그게 자기 팀에만 해당되는게 아니고 상대팀에도 해당되는거죠. 어쩌면 경기 자체를 하나의 예술로 보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점에서 참 멋진 사람인거 같아요.
호날두가 더이상 폭발적인 드리블을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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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분석] 첼시전에 드러난 리버풀의 고질적인 약점
ㅡ1 첼시의 경기목표는 굉장히 명확했습니다. 수비라인을 내리고, 수비숫자를 늘려서 리버풀의 강력한 3톱을 봉쇄하는 것이 첼시의 목표였습니다.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리는 것의 이점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로 이어지는 리버풀의 빠른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활용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수비라인을 내리면 수비 뒷공간이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리버풀 공격수들이 달려나갈 공간이 사라집니다. (첼시는 수비라인을 내려 배후공간을 최소화했습니다) 리버풀의 공격 상황을 보면 이러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첼시의 낮은 수비라인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첼시가 수비라인을 내려서 뒷공간을 최대한 좁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 2 따라서 리버풀 공격수들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기 어려워집니다. 리버풀 공격수들은 스피드를 살려 배후 공간으로 침투하지 못 하고, 수비 앞에 위치합니다. -상황 3 이 장면을 보면 피르미누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수비 뒷공간이 너무 좁아서 동료가 패스를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첼시가 수비라인을 내렸다는 것은 리버풀 공격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인 스피드를 제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ㅡ2 그러나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리는 것의 문제점은, 중원 장악력이 약해지고 상대팀에게 볼점유율을 넘겨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첼시는 중원 지역에서 리버풀의 빌드업을 제대로 방해하지 못 합니다. 반면에 리버풀은 중원까지 수월하게 빌드업을 한 후에, 공격수에게 패스를 보내줄 수 있게 됩니다. (첼시의 수비라인이 낮아지면서, 중원의 장악력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리버풀이 중원에서 수월하게 빌드업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는데요 -중원에서 자유로운 빌드업을 시도하는 리버풀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첼시의 무게중심이 기본적으로 뒤쪽에 있기 때문에, 리버풀은 중원에서 굉장히 여유롭게 볼을 소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 2 이 장면들을 보면, 첼시의 미드필더진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인 로브렌이 높게 전진해서 빌드업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첼시는 수비라인을 내려서 리버풀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제어하는 대신에, 리버풀이 중원까지 쉽게 전진해서 페널티박스 근처로 볼을 보낼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한 것입니다. ㅡ3 그러나 리버풀의 공격진은 밀집된 수비를 상대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는 스피드가 빠른 대신에 밀집된 수비 사이에서 힘으로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데에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기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페널티박스 근처로 볼을 쉽게 보낼 수 있었지만, 그 볼을 좋은 슈팅으로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 밀집수비를 이겨내지 못 하는 리버풀 -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살라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케이힐과 볼경합을 합니다. 그러나 달려가는 상황이 아니라 서 있는 상황에서 몸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살라가 힘에서 밀려버리고 맙니다. - 상황 이 상황에서도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첼시의 밀집수비에 막혀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 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경기 내내 반복되었는데요. 리버풀은 페널티박스 근처로 볼을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첼시의 밀집수비를 이겨내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리버풀이 시즌 내내 겪고 있는 문제를 명확하게 보여준 장면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ㅡ4 한편, 첼시의 공격전략은 당연하게도 역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첼시는 수비라인이 낮기 때문에 리버풀 골문까지 가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첼시의 공격은 어떻게하면 수비지역에서 리버풀 진영으로 빠르게 볼을 전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반면, 리버풀은 첼시의 역습을 전방에서 막아내야 했습니다. 공격에 치중하느라 수비숫자가 적은 상황에서, 역습을 허용하면 곧바로 결정적인 실점장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전방에 공격수가 많다는 것을 전방압박에 이용했습니다. 공격상황에서 첼시 진영에 위치하던 리버풀의 많은 선수들이 볼을 빼앗기자마자 첼시 수비들을 강하게 압박했는데요. 이러한 전방압박은 리버풀의 전매특허와 같은 움직임이었고, 전방에서 첼시의 볼을 빼앗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리버풀은 전방에서 압박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리버풀 선수단은 주중 챔피언스리그의 여파로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전방압박을 시도한 것에 비해 효과적으로 첼시의 볼을 빼앗지 못 했고, 첼시의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허술했던 리버풀의 전방압박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모제스가 리버풀의 압박을 거의 받지 않고 단숨에 달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리버풀의 압박이 굉장히 헐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황 2 이 상황 또한 아자르가 리버풀의 압박을 쉽게 벗겨내고 전방으로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상황 이처럼 리버풀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탓인지 전방압박이 평소보다 느슨했습니다. 덕분에 첼시는 여유롭게 리버풀의 압박을 벗어나 공격지역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ㅡ5 첼시의 공격 장면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루와 아자르. 두 명의 공격력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첼시는 공격상황에서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참여했는데요. 지루와 아자르는 물론이고, 중앙 미드필더인 바카요코와 파브레가스, 측면 수비수인 알론소까지 적극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습니다. 첼시의 공격장면을 보면, 순간적으로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많은 선수들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만큼, 공격의 위력도 올라갑니다. - 첼시의 공격장면 -상황 첼시의 공격장면을 보면, 순간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득점장면 첼시의 득점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왔습니다.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했고, 순간적으로 골 에어리어 주변에 첼시의 공격숫자가 훨씬많았습니다. 특히 로브렌이 혼자 지루와 파브레가스를 막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지루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첼시는 주로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렸지만, 공격권을 잡았을 때는 공격에 많은 선수들이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ㅡ6 정리해보면, 이번 경기는 전술적으로 첼시가 완벽하게 승리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첼시가 수비라인을 내리며 리버풀 공격진의 스피드를 완벽하게 제어했고, 공격상황에서는 오히려 리버풀보다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한편 리버풀의 입장에서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전방압박의 수준도 높지 못 했고, 그 결과 첼시에게 많은 역습찬스를 허용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경기내내 공격권을 쥐고 플레이했지만, 밀집수비를 이겨내는 힘이 약하다는 공격진의 한계점을 또다시 노출하며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영상 분석 : https://goo.gl/jzJHsr
펩이 루니와의 마찰을 자진한 이유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던 맨더비였습니다. 무리뉴vs펩, 감독들과 앙금이 남아있는 선수들. 그리고 그 선수들의 대활약. 사실 맨체스터 더비하면 양팀 선수들간의 거친 신경전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보통 후반전에 경기가 고조될 수록 이런 상황이 나오는데 이번 맨더비에서는 비교적 일찍 신경전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선수vs선수가 아닌 감독 vs 선수였죠. 바로 이 장면이었죠. 선수들이 공을 지연시키는 행동이야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감독이 그러는건 자주 보는 장면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시간대는 전반 22분.. 여러 정황을 봤을때 펩 정도 되는 감독이 저런 행동을 하는게 쉽게 이해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영국 일간지인 미러에 의하면 펩이 저런 행동을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미러에 의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을 숨기고 지연시켰던 이유는 맨유의 속공을 지연시키고 맨시티의 수비 라인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출처 미러 당시 상황을 한 번 살펴보면 데 브루잉이 볼을 전개하다 루니에게 볼을 뺏깁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상 공격시에는 많은 선수들이 공격 진영에 올라가 있습니다. 풀백이 이미 상당히 높은 위치에 올라와 있는게 보이죠? 그런면에서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이 저 상황에서는 오른쪽의 므키타리안이었겠죠. 만약 역습을 시도했다면 상당히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을 것입니다. 펩으로서도 쉽게 잡은 원정에서의 리드를 잃고 싶지 않았겠죠. 여하튼 이로 인해 루니와 이른 시간에 마찰이 있었고 화해도 그링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루니가 먼저 손을 내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죠. 여튼 저 장면만 봐도 펩이 얼마나 이 경기를 잡고 싶었는지 알겠네요.
모하메드 살라의 무자비함과 자비로움 사이
이게 살라여 메시여.. 오늘 만큼은 살라의 거울 안에 비친 메시의 모습도 농담의 대상이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만큼 살라의 클래스는 탁월했고 말그대로 '메시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게 뭔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왓포드를 상대로 살라가 기록한 골은 도합 4골, 골만 있느냐 아니죠. 어시스트 1개, 총 4골 1도움. 스코어가 5:0인데 사실상 살라가 만들고 넣고 지지고 볶고 어르고 달래고 다했습니다 ㅋㅋㅋㅋ 기록도 기록이지만 오늘은 경기 후에 있었던 짤막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4골을 넣은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4골을 먹힌 선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중계를 보면 포트트릭을 한 선수를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으로 단독샷을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양반, 키퍼입니다. 아르샤빈 이 후 오랜만에 4샷 4킬이라는 이색적인 기록의 희생자가 된 카르네지스입니다. 카르네지스에게는 안그래도 눈이 왔는데 굉장히 추운 경기가 됐을 겁니다. 동시에 필드위에서 자비란 없는 모하메드 살라의 모습에 오싹했을지도 모릅니다. 안그래도 착잡한 마음에 재빨리 인사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려 할때 살라가 다가옵니다. 그를 본 살라의 한 마디 "미안(Apologie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라의 입모양을 유심히 살펴보면 카르네지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살라는 제역할을 다했는데 막상 당한 사람을 보니 사과는 해야했나봅니다 ㅋㅋㅋ 자신의 무자비함을 침착하게 사과하는 스윗함 보소 ㅋㅋㅋㅋㅋ 팬들은 댓글로 살라 인성 좋다고 난리났음 ㅋㅋㅋㅋㅋ 하긴 본인은 제역할 제대로 한건데 미안할건 없죠 ㅋㅋ 그래도 가서 미안하다고 하는거보면 인간미있네요 ㅋㅋㅋ 사실 4골 정도 넣은거면 미안할 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살라가 이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몰랐습니다. 첼시에서 실패해 이적했고 세리에에서 잘했다곤 하지만 어쨋든 장단이 분명한 선수라 의문부호가 더 컸습니다. 하지만 클롭과의 궁합이 그야말로 이렇게 찹찹 맞을줄이야... 쿠티뉴가 빠졌음에도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건 분명 살라의 존재감 때문일 겁니다.
(끌올) 해외 축구 생중계 공짜로 볼 수 있는 방법 3가지
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글쓰네요 ㅋㅋㅋ 그간 꾸준히 눈팅은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글쓰려니 뭔가 좀 많이 바뀐거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오랜만에 글쓰는건 끌올 좀 할까해서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SBS 스포츠가 EPL 중계권을 포기하면서 해축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스포티비를 봐야하는 상황에 처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둘이 나눠 하던걸 한 곳에서 맡아서 하려다보니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채널이 제한적이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TV나 인터넷을 통해서 1경기 정도만 생중계로 볼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스포티비의 유료 중계를 봐야하는 실정입니다. 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 여러가지 이유로 스포티비가 맘에 안들어서 안본다는 분 등등 유료 서비스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 제법 있어보이더군요. 제 주변에도 그렇고.. 그러다가 문득 떠올라버렸지 뭡니까. 제가 과거에 썼던 그 글!!!! 무료로 손쉽게 해외 축구 보는 방법!!! 끌올도 할겸 최근 알게된 방법까지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1번 '솝캐스트(sopcast)' 솝캐스트는 해외 스포츠 중계를 플레이시켜주는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초록창에 솝캐스트를 칩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SopCast라는 프로그램이 뜹니다. 다운로드 클릭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까지 완료하면 바탕화면에 이런 아이콘이 뜹니다. 실행!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제일 먼저 뜨는데요 가입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냥 익명으로 로그인에 맞춰놓고 로그인 클릭하면 , 이렇게 들어가집니다. 여기서 저기 주소라고 써져있는 부분에 솝캐스트 전용 주소를 찾아와 붙여넣기만 하면 편안하게 다리뻣고 치킨 뜯으며 고화질 중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끝난거 아닙니다. 주소 찾는 법을 알려드려야죠 흐흐. 주소 찾기 가입인사 카드를 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유용한 사이트 모음 중 LiveFootballvideo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첫 화면이 이렇게 뜨는데요. 여기서 그날 있는 여러 경기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빨간색 동그라미 보이시죠? 말라가와 라스 팔마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선 저기 Live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지금은 경기가 하고 있는 시간이 아니라 불이 안들어와 있지만 경기 중에는 불이 들어와있습니다. 여튼 Live 클릭! 클릭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쭉쭉 내리다보면 Sopcast links라는 부분이 보이시죠? 경기 시작하기 1시간 전에 저쪽으로 솝캐스트 주소가 올라옵니다. 보통 3000K에서 5000K까지 고화질 경기들이 올라오는데 거기서 Play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앞서 다운 받았던 Sopcast로 바로 랜딩이 됩니다. 초반에 버퍼링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시면 나옵니다. 만약 기다려도 안나온다면 Links에 올라온 다른 주소들도 적용해보시면 나오는 경기를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은 라이브 시간대가 아니라 예시를 이렇게 밖에 못들었네요 ㅠㅠ 저도 자주 애용하는 방법이라 문제는 없을 겁니다. 간혹 출처 불명의 프로그램을 까는걸 꺼리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 2번째 방법을 알려드립죠. 2번 레딧 축구중계방(Reddit) 레딧에 대해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레딧은 우리나라로 치면 디시인사이드 같은 곳입니다.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고 그 중에서 축구 중계와 관련된 커뮤니티도 있죠. https://www.reddit.com/r/soccerstreams 먼저 위 링크로 들어갑니다. 그럼 이런 화면이 뜹니다. 여기서 움짤처럼 중상단에 있는 분류 기준 'Hot'을 'New'로 바꿔줍니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최신 경기가 뜨니까요!! 지금 있는 최신 경기는 상하이vs광저우의 경기군요. 상하이vs광저우 포스팅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이렇게 해당 경기의 정보가 나옵니다. 영상은 어딨냐구요? 아래 댓글에 있습니다. 댓글에 빨간 네모 박스 보이시죠. 이걸 클릭해서 들어가면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단, 들어가서 플레이를 누르면 몇차례 광고 팝업이 뜰 수 있습니다. 이 광고 팝업이 2번일때도 있고 4번일때도 있는데 여하튼 광고 뜨는거 그냥 닫으면 됩니다. 여기에는 EPL 뿐 만 아니라 각종 경기가 다 올라옵니다. 중계만 있다면 링크로 유저들이 올려주니 꽤 간편합니다. 3. Ripple 저도 이번에 찾아보면서 처음 알게된 사이트인데 여기가 진짜 대박입니다. 다만 여기는 중소클럽, 중소리그보다 빅클럽, 빅리그 위주라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정말 좋은 점은 위에서처럼 해당 경기만 클릭하고 들어가면 곧바로 영상이 스트리밍 된다는 점입니다. 지금 경기가 없어서 예시 화면은 찍지 못했는데 지난 주말에 제가 직접 들어가서 제대로 플레이되는걸 확인했습니다. 화질도 꽤 좋더라구요! 전 이미 즐겨찾기 해뒀습니다 ㅋㅋㅋ 주소는 http://ripple.is/football 이곳입니다. 경기 있을때 한 번 들어가서 보세요! 다른 방법보다 가장 간편하고 좋습니다. 아마 두번째 방법처럼 광고 팝업이 떴던거 같은데 해외 중계를 보시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ㅋㅋ 이런거 뜬다고 겁내실 필요는 딱히 없어요 ㅋㅋ 만약 여기서 바이러스 걸렸으면 제 컴퓨터는 벌써.... 제가 알려드릴 방법은 여기 3가지 방법이 다 입니다! 일단 여기 있는 3가지 방법은 모두 알고 계시는게 좋을거에요. 왜냐면 언제 어느 사이트에서 변고가 있을지 모르니 말이죠 ㅋㅋㅋㅋㅋ 혹시 실시간으로 해외 중계 볼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같이 공유해요 :)
[슛토리] 아시아의 영웅, 갈색 폭격기
“당신에게 사인을 받고 싶었습니다. 이 자리는 제게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 독일의 전설적인 골키퍼 올리버 칸 “내가 그와 같은 공격수와 붙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 이탈리아와 AC밀란의 영원한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 ”나는 그를 존경한다. 어릴 적 그를 보고 자랐고, 나도 그 선수처럼 되고 싶었다.” - 잉글랜드의 스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이클 오웬 “방한의 궁극적인 목적은 양국의 발전과 우호증진이어야 한다. 하지만 난 그부터 만나고 싶다.” - 2002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슈뢰더 독일총리 “내가 프랑크푸르트에 뛰던 시절 한국인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선수가 바로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붐근차였다.” - 독일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요아힘 뢰브 감독 “난 차붐을 낳은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그가 독일인이라면 어김없이 독일 대표팀에 넣고 싶다.” - 세계 최고의 수비수, 독일의 심장 프란츠 베켄바워 “차붐은 진정으로 축구를 할 줄 알고 즐길 줄 안다.” - 축구의 신 펠레 “차붐은 나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영웅이다.” - 루이스 피구 “여기가 차붐의 나라입니까?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나의 우상입니다.” - 2002년 월드컵 당시 기자회견. 독일의 스타플레이어 미하엘 발락 수많은 스타들이 경의를 표한 한국인. 단신으로 독일로 건너가 세계 최고의 리그를 뒤흔든 공격수. 아시아 최초의 월드 클래스. [슛토리] 오늘의 주인공 갈색 폭격기 차 범 근 (a.k.a 차붐, 붐근차, 분데스리가 올타임 레전드) 안녕! 오늘 주인공은 말이 필요없는 선수지! 시작부터 우리의 태극기를 펄--럭이게 하는 남자. 주모를 언제까지 불러야 할 지 감도 잡히지 않는 선수. 우리나라 최초의 월드클래스 축구선수인 차붐. 차범근이야! 축구를 잘 모르거나, 조금 어린 친구들은 차범근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기억할까? 흠... 간 때문이야? 차두리 아빠? 축구 해설위원?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축구선수' 차붐에 대해 알 거라고 생각해. 수많은 축구계 인물들이 찬사를 보냈고,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많은 한국 선수들의 교두보 역할까지 해 준 선수야. 차범근은 독일에서는 '차붐' 이라는 애칭으로 불렸어. 박지성은 본인의 이름을 줄인 'Ji-' 라는 애칭이 있었고, 손흥민은 '쏘니' 라는 애칭이 있지. 박주영은 토템 팍 유럽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에게 애칭을 붙이는 경향이 있나 봐. '차붐' 이라는 애칭의 뜻은 차범근의 성인 '차' 와, 대포가 꽝 하고 폭발하는 소리를 의미하는 독일식 표현인 '붐' 을 합친 단어야. 차범근이 폭발적인 에너지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때려박는 모습을 보고 붙은 별명이라고 해. 차범근은 1953년 경기도 화성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어. 집이 워낙 가난해서 보리밥에 고추장을 비벼먹었는데, 비빔밥에 참기름을 넣는 것조차 사치라고 느낄 정도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 그렇지만 타고난 운동신경은 숨길 수 없었나봐.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축구와 핸드볼, 육상에 씨름까지 했다고 해. 같은 날 오전에 핸드볼 대회 예선을 치르고, 오후에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뛸 정도로 동네에서 유명한 운동신경이었다고 해. 그러다가 본인과 축구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차범근은 중, 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 입학을 했어. 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할 시기가 된 차범근을 두고 연세대, 경희대, 고려대가 치열하게 경쟁을 했고, 고려대에서 코치들이 나와 차범근을 모셔갔다고 해. 이후 대학교 재학 중 당시 최연소로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고, 24살의 나이에 최연소 센추리 클럽(국가대표로 100경기를 뛰는 것)에 가입한 선수가 되었고, 6년간 무려 118경기 55골이라는 미친 골 감각을 과시했어. 당시 축구 변방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의 리그였던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프랑크푸르트와 친선 경기를 하게 되었고, 프랑크푸르트 코치진들은 차범근의 경기력에 반해 독일로 그를 데려오고 싶어했어. 그리고 군대 문제를 해결한 이후 본격적으로 독일 생활이 시작됐지. 차범근은 자신을 눈여겨봤던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을 맺고, 단신으로 독일로 건너갔어. 지금이야 맨유, 아스날, 첼시 등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가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각광받고 유명하지만, 당시엔 독일의 분데스리가가 단연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였어. 차범근은 이적한 첫 시즌부터 폭발했어. 첫 시즌에 팀을 UEFA컵 정상으로 올려놨고, UEFA 공격수 부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했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4시즌 동안 총 156경기에 출전한 차범근은 58골이라는 어마무시한 활약을 하며 UEFA컵과 포칼 컵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어. 그 때 활약을 보고 독일 현지에서는 그를 '황제'라고 부르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려놓았고, 지금도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위대한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지. 지금도 프랑크푸르트 지하철역에는 차범근 포스터가 붙어있어. 프랑크푸르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전드들을 모아서 기둥에 하나씩 배치를 했는데, 그 중 차범근이 당당히 한 칸을 차지하고 있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허벅지가 엄청나지? '차미네이터' 라고 불리던 차두리도 피지컬로는 아버지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했어. 차두리는 국가대표가 되기 전까지는 어떤 운동으로도 차범근을 이길 수 없었대. 그 당시 차두리는 파릇파릇하고 강력한 20대였고, 차범근은 40대였음에도 불구하고...(아빠 무서워...) 저 당시 차범근의 허벅지 둘레는 무려 28인치(...). 내가 군대에 있을 때 가장 날씬했던 시절 허리가 29였는데... 차범근은 허벅지 하나 둘레가 28인치라니... 심지어 지금도 꾸준히 운동을 해서, 예전보다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60대 중반의 나이에 아직도 26인치라는 가공할 허벅지를 보유하고 있어. 사기적인 피지컬에 성실함과 노력, 재능까지 더해져서 세계 최고의 리그를 평정했던 거야. 아무튼 그렇게 프랑크푸르트에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차범근은 1983년 그 당시 중위권 팀이었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게 됐어.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오기 전에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지. 손흥민도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때 이 팀을 선택한 이유 중에는 '차붐이 뛰었던 팀' 이라서도 있다고 이야기했었지. UEFA컵 우승도 했고, 월드 클래스 칭호도 받으며 잘 뛰고 있던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적한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었어. 그 당시 프랑크푸르트는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고, 적자를 면하기 위해선 팀 내 핵심 선수들을 비싼 값에 넘겨야 했지. 그러다보니 팀 내 핵심선수 중 하나였던 차범근은 어쩔 수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해야 했고, 당시 상위권으로 반등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레버쿠젠에서 강력하게 그를 원했어. 그리고 이 선택은 이내 성공으로 돌아왔지. 차범근은 레버쿠젠에서 6시즌을 뛰면서 215경기, 63골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팀을 위로 끌어올렸어. 마지막 두 시즌에는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갈색 폭격기' 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싶어. 특히 85-86 시즌에는 38경기에서 19골을 넣으면서 아시아 선수 유럽 4대리그 최다 골 기록을 세우게 됐어. 이 기록은 30년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가 2016-2017시즌 또다른 한국의 월드클래스 선수인 손흥민에 의해 깨지게 됐어. (월드클래스와 월드클래스... 갓 한 민 국...) 또한 차범근은 은퇴할 때까지 분데스리가 리그 내에서만 98골을 기록했는데, 당시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로 기록되었어. 이 기록은 약 15년이 지난 99년도에야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스테판 샤퓌자에 의해 깨졌어. 중위권과 하위권을 전전하던 레버쿠젠은, 차범근의 압도적인 활약에 힘입어 87-88 시즌 UEFA컵 우승을 차지하게 됐지. 중.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 유럽대회 우승이라니. 물론 차범근 혼자 만들어낸 우승은 아니겠지만, 레버쿠젠에서는 아직도 '레버쿠젠의 성공의 시작엔 차붐이 있었다' 라고 말하며 차범근을 레전드 반열에 올려놓고 있어. 차범근은 이렇게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번, 레버쿠젠에서 또 한 번.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어. 축구 역사상 UEFA컵 우승을 각각 다른 팀에서 2회 달성한 선수는 11명에 불과해. 그 중 한 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전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였고, 베르캄프, 페르난도 토레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지니고 있는 대기록이지. (허벅지 ㄷㄷㄷㄷㄷ) 어쩌면 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차범근은 정말 메시, 호날두 반열에도 올라갈 수 있었던 선수였지 않았을까? 물론 축구에 '만약' 은 없지만 말야... 현재 차범근은 방송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심혈을 쏟고 있어. 자신의 사비를 털어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성립하고, 한 해동안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초등학생에게 주어지는 '차범근축구상' 도 만들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황희찬, 백승호, 이승우 등 많은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고, 차범근에게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어. 혈혈단신으로 독일로 건너가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유소년 육성에 힘을 쏟았던 차붐. 어쩌면 지금 한국 축구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차례로 나오는 것은 차범근이라는 한국축구의 아이콘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오늘의 [슛토리]는 여기까지야. 다들 간 때문인 남자, 방송인, 축구감독으로만 기억하지 말고,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위대한 축구선수. 차붐에 대해서도 알아주길 바라! 현역으로 뛸 당시 독일의 시인인 에크하르트 헨샤인트가 차범근에게 헌정했던 시 중 한 구절을 보면서 이만 마칠게. 안녕! "차범근 찬가" 태고적부터 남성다움과 고결함이 찬란했던 곳. 용맹스런 한국이여 그대가 차붐을 우리에게 보냈도다 환희의 음악이여 더 크게 울려라. 차붐. 자네를 오랫동안 사랑하리 바다와 같은 당신의 발재간 속으로 나는 빠져들고 싶다 관중들의 우레 같은 함성 속에서도 당신의 이름은 울려 퍼진다 축구를 태몽으로 잉태된 아들이여 나는 그대를 찬미하리라 내 평생동안 그대를 칭송하는 노래를 하리
NBA의 여러가지 세레머니들
1. Too Small 너무 작다는 뜻의 상대를 도발하는 세레머니로 상대 수비를 상대로 슛을 성공시키고 사용합니다 2. The Silencer 르브론의 세레머니로 유명한 'The Silencer'은 원정에서 중요한 클러치 슛을 성공시킨뒤 조용히하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3. Ice In My Veins 다안젤로 러셀의 세레머니로도 유명한 이 세레머니는 냉혈한, 강심장이라는 뜻을 담고있습니다. 주로 클러치슛을 성공시키고 사용합니다 4. Big Ball Dance 샘 카셀이 처음 시작한 세레머니입니다. 그 볼...들을 잡거나 부각시켜 춤추는 세레머니로 'Ice In My Veins'와 같이 대담한,강심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5. Rock-A-Baby 웨스트브룩에 세레머니로 동포지션에서 자기가 상대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상대를 아기처럼 대해야한다는 뜻을 가지고있는 도발 세레머니입니다 6. It's Over 빈스카터의 세레머니로 유명한데요 말그대로 끝났다는 뜻으로 이번 덩크 콘테스트에서 맥 맥클렁 선수가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7. Head Tap 누군가의 수비수를 상대로 덩크를 성공한 후에 보이는 세레머니이죠 축하와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8. Stir It Up 제임스 하든의 세레머니로 요리했다 라는 뜻을 담고있습니다 9. Finger Wag 상대의 슛을 블락시킨 후 나오는 세레머니로 이또한 조롱의 뜻이 담긴 세레머니입니다 10. Finger Gun 3점슛을 성공시킨후 사용하는 세레머니로 손을 내릴때 “Boom!"이라고 외친다합니다 11. Dame time 지금이 무슨시간? “IT'S DAME TIME!" 데미안 릴라드의 시그니쳐 세레머니로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을 때 중요한 슛을 성공시킨 후 사용합니다 12. Bang Bang 카멜로 앤써니의 세레머니로 너의 머리에 각인시켜둬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3. Night Night 4. Ice Trae 트레이 영의 세레머니로 코트에서 영이 차갑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Tea Time 동생로페즈 로빈의 차마시기 세레머니이죠 로빈은 3점을 성공시키고 이 세레머니를 합니다 6. Air Guitar 랜스 스티븐슨의 세레머니죠 많이 신났나봅니다 7. Heaven's Gate J.R 스미스의 천국의 문이라는 세레머니입니다 8. Blue Arrow 덴버 너기츠 소속 자말 머레이 선수의 시그니처 세레머니로 활을 쏘는 포즈를 취합니다 9. Too Small 2 손가락으로 작다고 상대를 도발하는 세레머니로 케빈 듀란트 선수의 세레머니가 유명합니다 10. The Shimmy 스테픈 커리의 세레머니로 기쁠 때 이 어깨춤을 춘다고 합니다 미국농구갤러리 LeVert님 펌
페르난도 토레스의 목숨을 살린 선수들
오늘 아침은 축구 역사상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가 될 뻔한 날이었습니다. 후반전 84분경 토레스와 베르간티뇨스가 헤딩 경합을 하던 중 토레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단순 기절을 넘어 토레스는 정말 죽을 뻔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혀가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토레스의 상태를 빠르게 알아본 선수들이 있었고 비극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선수들이 조금만 늦게라도 상황을 캐치했다면 우린 다시는 그라운드 위에서 토레스를 못봤을 수도 있습니다. 토레스가 쓰러지자마자 주심에게 항의하다 곧바로 상황을 눈치챈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는 곧바로 토레스를 제대로 눕히고 토레스의 얼굴을 봅니다. 그리고 재빠르게 합류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곧 바로 토레스의 입을 벌려 말려들어가는 혓바닥을 필사적으로 잡아 뺍니다. 만약 이 순간을 그대로 방치했다면 일시적으로 산소 공급이 끊긴 토레스는 뇌손상을 입게 됐을겁니다. 다시는 그라운드 위에서 용맹하게 뛰어다니는 토레스를 보지 못했을 겁니다. 토레스의 상태를 가장 빠르게 인식하고 달려든 선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른쪽 풀백 브르살리코였고 그를 도와 응급조치에 빠르게 합류한 선수들은 가비와 호세 히메네즈였습니다. 토레스의 사고 이 후 언론 보도에서도 브르살리코와 가비의 재빠른 응급처치는 퍼펙트했으며 토레스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가비가 말려들어가는 토레스의 혓바닥을 잡았고 팀닥터들이 바로 투입됐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응급처치에 나섰던 히메네즈의 반응으로 알 수 있습니다. 히메네즈는 시종일관 안절부절한 모습이었고 경기가 재개된 이 후에도 멘붕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페르난도 토레스는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된 뒤 의식을 되찾았고 걱정하고 있는 팬들에게 바로 트윗을 남겼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의 메시지, 격려에 감사합니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랍니다!" 바로 트윗까지 남길 정도면 확실히 응급조치를 빨리해서인지 뇌손상은 거의 없는 모양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