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福、아니 모모푸쿠
모모푸쿠 김치는 한국 김치와 다른가. “모모푸쿠에선 배추김치, 깍두기와 오이 김치를 만든다.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할머니는 블루크랩을 넣고 김치를 담갔다. 우린 새우젓, 생선소스, 바다소금을 넣고 더 짜게, 달게 만든다.” http://www.nyculturebeat.com/?mid=People&document_srl=3046189 이 부분에서 입 안에 침이 돌았다. 가끔 생각나는 양배추 김치가 떠올랐다. 배추 값이 비싸지면 어김없이 할머니와 어머니가 담그던 그 김치. 음식을, 요리를,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요리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맛이란 것은 비행기를 타기 전 짐을 쌀 때 생각하는 여행 계획과 비슷하다. 여행의 진짜 재미는 대개 계획에 없었던 의외성에서 생기고, 계획한 목적지에 어찌어찌 이르기는 했지만 나중에 기억에 남는 건 목적지에 오가던 그 과정들이게 마련이니까. 음식도 비슷하지 않을까. 목적지는 김치였지만, 가는 길에 우리 동네 재료도 좀 들어가고, 다른 음식들도 조금 넣어보고 하는. 모모푸쿠의 음식들이 궁금해졌다. 뉴욕에 언제나 가보게 될까. 레시피 책이 나왔다는데 한 권 사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