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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과 함께 오는 우울증, 그리고 무기력증.

안녕하세요, 싸이코테라피스트 이지은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동반하는 폭식증의 원인과 극복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요. 누구를 만나고 싶지도 않고 너무 무기력해서 가끔은 살기 싫다는 마음마저 들어요.'
'취미도 없고 유일하게 하는 것이라곤 먹는 것 밖에 없습니다.'
폭식증이나 비만으로 상담을 오는 분들의 거의 대부분은 폭식증과 함께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한다.
아무런 의지도 없고, 딱히 힘들만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너무 힘이 든다는 것이다.

우울증과 무기력증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우울증과 무기력증에는 이유가 있다.
지쳤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견디느라 힘이 다 빠져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위로를 먼저 해준다.
'많이 힘들었구나. 너 많이 지쳤어. 그래서 힘이 다 빠져버렸어. 그 동안 견디느라 많이 애썼다.' 하고.
어떤 친구는 이 무기력증 때문에 몇날며칠을 누워서만 보냈다고 했다.
또, 사는 게 재미가 없고 너무 힘들어서 죽을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폭식증과 함께 오는 우울하고 무기력한 마음은 어떻게 떨쳐내고 극복해야 할까?

앞서 말한 대로, 우울증과 무기력증은 내가 많이 지쳤다는 증거이다.
지쳤으면 쉬어야 한다. 몸이든 마음이든 좀 쉬게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몸과 마음을 점차 회복 시켜야 한다.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는, 솔직한 글쓰기가 도움이 된다. (#심리요법 글쓰기)
내 느낌에 충실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종이에 적어보는 것은, 머릿속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매 순간 순간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느끼며 살고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글로 적어보면 나의 심리상태를 의외로 쉽게 알 수 있다.
내 심리를 조금씩 알게 되고, 머릿속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기 시작하면 지친 몸과 마음에 조금씩 여력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채로 그저 먹기만 했던 이유도 알게 되며, 이유를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치료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 지친 나를 충분히 쉬게 해주자. 그리고 조금씩 내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보자.
※ 만약 혼자 글쓰기를 하는 것이 어렵고, 하는 도중에 폭식증이나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면 전문적인 지도와 상담을 병행해야 합니다.
칼럼제공: 이지은 싸이코테라피스트 (비만/식이장애 심리치료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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