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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 있잖아 내가 천원이 된 기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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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두봉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원재
훈민정음 두권
천원재..레츠 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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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가장 충격적이었던 노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optimic입니다! 엊그제 집에서 아내와 함께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저희는 먹는 걸 좋아해서 먹방 프로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근데 결혼하고 저는 10키로 쪘는데 아내님은 몸무게 동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라고 빽선생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어요. (아 보니까 배고파진다...) 일본 편이 끝나고 하와이편이 시작되는데, 그 프로그램은 인트로에 그 나라의 분위기나 풍경을 설명과 BGM을 넣어서 보여주거든요. 평화로운 하와이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전혀 뜻밖의 BGM이 깔리더라구요. 바로 2018년 전 세계를 충격으로 밀어넣은 노래. 'This is america' 오늘 이 글을 다 보고 나면 왜 이 노래가 뜻밖의 BGM이었는지 알게 되실 거에요! 그럼 바로 친구랑 얘기하듯이, 반말체로 바꿔서 시작하겠습니다! 조금 긴 이야기가 될 수 있어요.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사진과 함께 설명을 넣었으니,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길지만 읽어주세요! 제발...! --------------------------------- 헐리우드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배우이자. 2019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힙합 뮤지션.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뮤비로 유투브 7억뷰 이상을 달성한 만능 아티스트. 빌보드 2주 연속 1위. 도널드 글로버 (Donald Glover) or 차일디쉬 감비노 (Childish Gambino)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이름이 둘이야! 영화배우로 살아가는 본명인 '도널드 글로버'와 그래미를 빛나게 한 아티스트인 '차일디쉬 감비노'. 그 외에도 방송 작가, DJ, 코미디언, 성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즈니의 실사 영화인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인 '심바' 역할을 맡아 멋진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마블 영화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어리버리한 일반인 범죄자로 나와 영화의 재미를 더했어. (이 캐릭터는 그냥 지나가는 조연이지만,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인 마일즈 모랄레스의 삼촌이며, 마일즈가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빌런 중 하나야! 생각보다 마블에서는 중요한 인물 중 하나지!) 이렇게 여러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도널드 글로버지만, 오늘은 '도널드 글로버'가 아닌 뮤지션인 '차일디쉬 감비노'. 그의 노래 중에서도 'This is America'라는 곡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 https://youtu.be/VYOjWnS4cMY (차일디쉬 감비노 - this is america 뮤직비디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이 뮤비와 가사의 해석은 차일디쉬 감비노 본인이 밝힌 내용이 아닌 팬들이 추측한 내용을 정리한 거야.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줘! *또한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비유와 은유만 담을 거야. 세세한 부분들이 궁금한 친구들은 유투브를 검색해보길 바라! (가사/해석)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어서 떠나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떠나버려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어서 떠나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떠나버려 [We just wanna party, Party just for you 우린 그냥 파티하고 싶을 뿐, 오직 당신을 위한 파티 We just want the money, Money just for you 우린 그냥 돈을 원할 뿐, 당신을 위한 돈뭉치 I know you wanna party, Party just for me 파티하고 싶은 거 다 알아, 나를 위한 파티 Girl, you got me dancin', Dance and shake the frame 이쁜이, 너를 보니까 춤이 막, 춤을 춰, 프레임을 흔들어 버려] X2 (총성)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이게 미국의 모습이야 Don't catch you slippin' now 한눈 팔지 마 Look at how I'm livin' now 내가 사는 곳을 봐 Police be trippin' now 경찰은 또 난리가 났네 Yeah, this is America 그래, 이게 미국이라니까 Guns in my area 동네에는 총이 널렸어 I got the strap 나도 하나 어깨에 맸어 I gotta carry 'em 챙기고 다녀야 하니까 Yeah, yeah, I'ma go into this Yeah, yeah, 나도 뛰어들어겠어 Yeah, yeah, this is guerilla Yeah, yeah, 이건 게릴라니까 Yeah, yeah, I'ma go get the bag Yeah, yeah, 가서 가방을 챙겨 Yeah, yeah, or I'ma get the pad Yeah, yeah, 아님 술병이라도 챙길게 Yeah, yeah, I'm so cold like yeah Yeah, yeah, 나 냉정한 사람이야 I'm so dope like yeah 난 정말 끝내줘 We gon' blow like yeah 전부 다 휩쓸어 버릴 거야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총성)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Look how I'm geekin' out 나 엄청 취했나봐 I'm so fitted 나 컨디션 좋아 I'm on Gucci 난 구찌 입었지 I'm so pretty 난 정말 예쁘지 I'm gon' get it 그거 꼭 가지고 말겠어 Watch me move 나 춤추는 거 봐 This a celly 이거 휴대폰이야 That's a tool (Shoot!) 그거 총이잖아 (쏴버려) On my Kodak (Black) Kodak Black을 들어 Ooh, know that 알아둬 Get it 그래 Ooh, work it 움직여 Hundred bands, hundred bands, hundred bands 돈뭉치, 돈뭉치, 돈뭉치 Contraband, contraband, contraband 밀수한 마약, 마약, 마약 I got the plug on Oaxaca 멕시코에 업자를 하나 뒀지 They gonna find you like Blocka 그들의 총구가 널 찾아내고 말 거야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America, I just checked my following list and) (미국이여, 방금 팔로잉 리스트를 봤는데)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You mothafuckas owe me) (당신네 망할 놈들은 내게 빚졌어)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One, two, three—get down)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You just a black man in this world 이 세상에서 넌 그저 흑인일 뿐 You just a barcode, ayy 바코드같이 분류되지 You just a black man in this world 그저 흑인에 지나지 않아 Drivin' expensive foreigns, ayy 외제차를 모는 You just a big dawg, yeah 능력있는 사람인데 I kenneled him in the backyard 뒷마당 개집에 묶어놨네 No probably ain't life to a dog 그런 개같은 인생은 안 맞을 거야 For a big dog 그런 사람에게는 이 노래는 처음부터 밝고 경쾌한 목소리와 멜로디로 시작해. 많은 힙합 노래들처럼 처음에는 돈과 파티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듯한 모습이 나와. 처음 기타를 치던 기타리스트의 얼굴에 천이 씌워지고, 감비노는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그에게 총을 발사하면서 이 곡의 분위기는 180도 바뀌기 시작하지. 이 때 감비노가 취한 우스꽝스러운 자세는 바로 과거 미국의 흑인 인종차별이 만들어낸 가장 추악한 캐릭터인 '짐 크로우'의 자세와 매우 흡사해. 이 캐릭터는 백인이 검게 분장을 하고, 멍청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을 연기하지. 당시 백인들이 흑인들을 얼마나 낮게 보고, 편견을 갖고 봤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캐릭터야. 그 후 차일디쉬 감비노는 흑인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데, 이 표정도 매우 기괴하게 일그러뜨린 채 춤을 춰. 이 장면은 항상 즐겁게 생각없이 춤을 추고 있는 흑인들의 이면에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상징한다고 해. 참고로 이 뮤비에서 차일디쉬 감비노가 입었던 저 바지는 미국 남북전쟁 때 'Confederate Soldiers'(아메리카남부맹방 소속 군인)들이 입던 군복 바지와 같은 디자인이야. 이 군인들은 당시 흑인 노예제를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인종 차별과 흑인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사람들이야. 이 노래가 주장하는 바와 디테일적인 세심함을 알 수 있어. 이후 차일디쉬 감비노는 흑인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춰. 그런데 그 뒤로 보이는 배경에는 많은 흑인들이 도망을 치고, 쫓기고, 심지어 위쪽 난간에서 떨어지기도 하지. 교복을 입고 춤을 추는 아이들은 총기난사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위험에 떨며 공부하는 미국 학생들을 비유한다고 해. 뮤비를 보면 알겠지만, 이 장면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있는 저 흑인들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어. 첫 번째는 2015년에 벌어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교회 총기난사 사건. 아프리칸 감리교회로 흑인들이 주로 다니던 교회였는데, 어느 날 밤. 딜런 루프라는 21세의 백인 인종 차별주의자가 교회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던 사건이야. 이 사건으로 성경공부 중이었던 흑인 9명이 살해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어. 미국에 만연한 인종차별과 총기난사가 결합된 끔찍한 사건이었지. 두 번째는 저 흑인 합창단은 바로 미국의 고학력자 흑인들이라는 것. 저 복장 자체가 미국에서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입는 복장이라는 것. 이렇게 보면 또 비슷하긴 하네... 아무튼 좋은 교육을 받고 노력해서 지식인 반열에 오른 흑인 아이들이 인종차별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양이 되어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걸로도 볼 수 있어. 차일디쉬 감비노는 뮤비와 노래에 대해 어떠한 해석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야. 어쩌면 모든 추측이 맞을 수도 있고 말이지. 그렇게 흑인들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공손히 뛰어와 감비노에게서 총을 받아들고 뛰어가지. 죽은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총기나 무기가 사람의 목숨보다 더 귀한 시대가 됐다는 것을 풍자하는 장면이라고 해. 그리고 노래 중간에 나온 이 장면. 이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 가사는 바로 This a celly 이거 휴대폰이야 That's a tool (Shoot!) 그거 총이잖아 (쏴버려) 라는 뜻.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어. 미국에서 어느 흑인 변호사가 길을 걷던 도중 경찰에게 수색을 당했어. 당시도 지금도, 미국 경찰들은 흑인을 과잉진압하고, 의심하는 성향이 강했지. 그 변호사는 "잠시만요. 제가 폰으로 전화를 걸겠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제가 누군 지 아실 거에요." 라고 하며 안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기 위해 손을 움직였고, 그 순간 경찰은 그 변호사를 향해 총을 발포했어. 이후 경찰은 '그 흑인이 안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 사건 또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논란이 됐었지. 물론 그의 안주머니엔 휴대폰밖에 없었어... 아마 감비노는 갱스터 복장을 하고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흑인들을 보여주면서 절묘하게 가사에서 그 사건을 디스한 게 아닐까 싶어. '우린 단지 휴대폰을 만지고 있을 뿐이지만, 너희는 우리를 총을 들고 있는 무장강도로 보잖아' 정말 1분 1초가 비유와 은유의 집합체인, 하나의 예술과도 같은 뮤직비디오지. 디테일 또한 말할 것도 없고.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각종 해석들을 찾아본다면, 내가 이야기한 것보다 더 다양한 의견들과 해석들을 볼 수 있을거야. 뮤비 후반. 어느새 쫓겨다니고, 춤을 추고, 위에서 떨어지던 흑인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 공간에는 감비노만이 남아있지. 이 장면에서는 모든 랩과 비트가 멈추고, 감비노도 총을 겨눈 자세를 취한 채로 멈춰있어. 정확히 17초간,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이렇게 17초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것에 대한 가장 유력한 추측은 바로 2018년 Stoneman Douglas High School shooting.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행위라는 거야. 인종차별주의자였던 고교 자퇴생이 총을 들고 학교에 들어가 마구 총기를 난사한 사건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 평화롭게 공부를 하던 학교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학생 17명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지. 17초간의 정적을 통해 차일디쉬 감비노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죽어간 어린 학생들을 추모하지 않았나 싶어. 뮤비의 막바지 장면에는 총에 맞았지만 일어나서 다시 기타를 치는 기타리스트와, 부서진 차 위에서 춤을 추는 차일디쉬 감비노, 그리고 미국에서 여성 R&B 아티스트로 떠오른 SZA가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총에 맞아도 돈을 벌기 위해 무덤에서 일어나 기타를 치는 남자, 그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춤을 추는 감비노, 그리고 SZA. 이 뮤비에서 SZA는 '자유의 여신상' 역을 맡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 모든 미국인에게 자유와 평등을 약속한 '자유의 여신상'은 흑인에게는 자유와 평등을 주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할 뿐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해. 그리고는 차일디쉬 감비노가 누군가에게 쫓기면서 뮤비는 끝이 나지. 마지막까지 섬뜩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장면과 비트로 말야. 흡사 영화 '겟아웃'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해. 실제로 '겟아웃'의 OST를 부르기도 했고... 이 뮤비는 전체적으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총기난사' 와, 흑인에 대한 여전한 인종차별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어. 거기다 조금씩 나오는 허세 가득한 미국 래퍼들에 대한 작은 디스. 아릅답고 정의로운 기회의 땅, 자유의 나라인 아메리카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름답지 않고,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만든 노래기 때문에, 노래는 전체적으로 기괴한 느낌을 주고 있어. 교회에서 함께 부를 법한 훅에다가, 강렬한 트랩 비트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벌스,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과 전혀 흥겹지 않은 가사. 미국의 양면성을 노래 전체에 투영시키고 있지. 또한 뮤비를 보는 내내 흥겹게 춤을 추는 차일디쉬 감비노와 흑인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처음 뮤비를 볼 때는 뒤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마치 즐겁고 흥겨운 예능 오락, 스포츠 프로그램에 집중하느라 사회, 경제 등 중요한 부분에 신경이 덜 가는 것처럼 말야. 춤을 추고 즐겁게 노는 것에 집중해, 진짜 흑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은 보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는 의도된 설계라고 해. 이 노래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고, 현재 미국에서 폭발한 흑인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다시 한 번 역주행을 하고 있어. 기괴한 분위기와 반전되는 순간 순간이 섬뜩한, 그러나 이 안에 담겨진 메세지만큼은 모두가 알아야 할 무섭고 충격적인 노래. Childish Gambino. This is america. 길고 긴 이야기 끝까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다음 [아.모.르]로 돌아올게! 안녕!
쇼미더머니 777 패션 아이템 파헤치기 – 심사위원편
Editor Comment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쇼미더머니’.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출연진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 옷차림은 그대로 홍대 거리 및 대학가를 장식하는 대세가 된다. 힙합이 언제부터 비주얼로 대변하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실상 아티스트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가장 압도적인 방법은 비주얼적인 면의 어필이다. 음악의 원천이 될 수도, 래퍼의 컨셉이 되기도 하는 패션. 모든 화를 다룰 순 없지만 쇼미더머니 777 시청시 한 번쯤은 궁금증을 가질 법한 베스트 아이템 몇 점만 꼽아봤다. 먼저 심사위원편부터. 기리보이 지난봄, 자체 브랜드 I4P를 론칭해 뮤지션 겸 디자이너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기리보이. 이미 커뮤니티상에서 기리보이의 패션 센스는 여러번 회자되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남다른 감도를 지닌 I4P의 슬로건은 ‘Don’t save on sehtolc eht!’이며 이는 ‘Don’t save on the clothes’이라 읽는다. 멀끔한 디자인의 빈티지 무드를 겸비한 제품은 아니나 다를까 쇼미더머니 777에 기리보이가 착용한 채 수차례 등장해 팬들의 관심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I4P 148 워싱 후드 티셔츠 가격 : 8만 4천 원 판매 정보: i4p.kr I4P 체크 슬리브 후드 가격 : 14만 8천 원 판매 정보: i4p.kr C.P 컴퍼니 x 아디다스 익스프롤러 재킷 가격 : 102만 9천 원 판매 정보: shop.adidas.co.kr 호카오네오네 마파테 스피드 2 가격 : 19만 원 판매 정보: hokaoneone.com 넉살 전 시즌 쇼미더머니 준우승자로 활약하며 패션도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넉살은 팬들 사이에서 ‘넉 언니’라는 별명이 지어질 만큼 자신만의 스타일이 뚜렷하다. 다양한 실루엣의 모자를 애용하고 명품 구제 의류의 간결한 레이어링을 즐긴다. 넉살의 시그니처는 단연 단발머리? 구찌 헤드 밴드 디테일의 구찌 야구 모자 가격 : 55만 원 판매 정보: gucci.com 버버리 컬러 블록 엠브로이더리 아카이브 로고 스웨트 셔츠 가격 : 89만 원 판매 정보: burberry.com 네이버후드 롱 슬리브 EM 티 가격 : 11만 원대 판매 정보: endclothing.com 코드 쿤스트 팔로알토와 함께 프로듀서 팀을 맡게 된 작곡 킹메이커 코드 쿤스트. 날렵한 체형을 보완해주기 위래 오버사이즈 핏 아이템을 주로 택한다. 블랙 혹은 화이트를 즐겨 입는 통상 힙합 뮤지션과는 달리 다양한 소재와 패턴, 컬러들을 한데 모아 과감하게 매치하는 스타일이 도드라진다. 슈프림 리버스 플리스 후디 가격 : 34만 원대 판매 정보: mustit.co.kr 겐조 스페이스드 아웃 스웨터  가격 : 52만 7천 원 판매 정보: farfetch.com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알렉산더 왕 하트 지퍼 윈드브레이커 37만 원대 아디브레이크 트랙 팬츠 32만 원대 판매 정보: farfetch.com 더블탭스 독 재킷 가격 : 73만 원대 판매 정보: store.unionlosangeles.com 카브엠트 독 재킷 픽셀 엠브로이더리 풀오버 가격 : 69만 원대 판매 정보: cavempt.com 팔로알토 한국 힙합의 대들보 같은 존재이자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수장 팔로알토는 가벼운 후디, 아노락을 선호한다. 가락으로는 누구보다 절도 있는 비트를 선보이는 반면 패션은 그저 후리한 게 좋은 알고 보면 감성파 래퍼? 유행하는 스타일에 편승하기보다는 자신의 멋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팔로알토. 랄프 로렌 더 아이코닉 럭비 셔츠 가격 : 20만 원대 판매 정보: mirocelic.com 아디다스 EQT 폴라 재킷 가격 : 16만 원대 판매 정보: shop.adidas.co.kr 더 콰이엇 국힙의 레전드, 더 콰이엇은 평소 공연 일정이 많은 래퍼의 특성상 스포티한 트랙 팬츠 즐겨 입는다. 나이키 에어 조던과 스냅백 등 트랙 팬츠와 믹스 매치로 심플한 스타일을 즐기고, 때로는 화려한 패턴과 컬러의 아우터 등 트렌드와 상관없는 아이웨어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그지없다. 더 콰이엇 하면 센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사실은 훈훈 따뜻한 말투와 성격, 시원스런 달변 그리고 매회 주목받는 패션 감각으로 말미암아 호감 뮤지션으로 융화되기도. 팔라스 18 봄, 여름 컬렉션 Demando 크루 멀티블루 가격 : 18만 원대 판매 정보: amoksun.com 버버리 그래피티 스크리블 체크 야구 모자 가격 : 44만 원대 판매 정보: burberry.com VYNER 아티클스 ACID 롱 슬리브 티 가격 : 18만 원대 판매 정보: shop.ne-sense.com 어반 아웃 피터스 코리아 롱 슬리브 티 가격 : 4만 원대 판매 정보: urbanoutfitters.com 창모 지난해 일리네어 레코즈의 새로운 레이블 앰비션 뮤직으로 합류하고 그와 동시에 수면 위로 떠오른 창모. 멜로디컬하고 안정된 비트만큼이나 절제 있는 패션을 선호한다. 올블랙 룩을 사랑하는 창모의 소울템은 스키니진. 쇼미더머니 777 전 시즌에 등장했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모든 룩에 스키니진 매치를 즐긴다. 라프시몬스 조이 디비젼 스웨트 셔츠 가격 : 54만 원대 판매 정보: mustit.co.kr 발렌시아가 블랙 유럽 빅 데님 재킷 가격 : 129만 원대 판매 정보: ssense.com 피어 오브 갓 슬림핏 테이퍼드 콘트랙트-트림 져지 스웨트 팬츠 가격 : 111만 원대 판매 정보: mrporter.com 레이븐티얼스 ROCKSTAR 컬트 블랙 틴트 가격 : 12만 8천 원 판매 정보: mrporter.com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무엇이든 물어보면 답해주는 레딧 댓글 모음 4탄.jpg
지인짜 오랜만에 들고옴 ㅋㅋ 4탄 바로 고 Q : 와~ 물 봐라, 어떻게 저렇게 존나 파랗지? A : 미얀마의 샨 주, 이얀 마을의 풍경입니다. 석회암에서 나오는 탄산칼슘의 영향으로 물이 파랗게 보입니다. Q : 이 꼬깔모자는 뭔데 이렇게 큰거야? (독일에서 관광중! Guten Tag!) A : Schultüte(슐튀테)입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의 전통 선물로 안에는 사탕과 학용품이 가득 차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 첫날 받습니다. 대학교 입학식에 작은 슐튀테를 주는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사진 참조↓ Q : 이 도마뱀 뭐냐? 개무섭게 생긴데다가 날 물었다고!! A : 쿠반 나이트 에놀 (Cuban Knight anloe)입니다. Q : 친구가 여행중에 이런걸 찾았어. 공사장같이 생겼는데 뭔지 알아? A : 아동용 3D 미로입니다. 키즈캠프에서 페인트볼, 에어소프트 등의 각종 야외활동에 쓰입니다. Q : 여긴 테네시 주인데, 형이 이걸 찾았다고..! A : MGR-1 Honest John 미사일입니다. 만지지 말고 공군에 연락하세요. Q : 아빠가 엄청 커다란 렌치를 나에게 주셨어! 무거웠어! 장식용인가? A : 미국의 암스트롱 사에서 만들어진 실용 렌치입니다. 기업형 농장에서 쓰이곤 합니다.(주문제작 제품) Q : 에스컬레이터에 달려서 신발 청소하면 기분좋은 이거는 뭐야? A : 신발이나 옷, 핸드백 등이 끼이지 않게 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발 청소하는데 쓰고 있지만 이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Q : 치과에 가면 있는 이 좆같은거는 뭐라고 불러? A : 알긴산염(알지네이트)입니다. 해초류로 만들어지는 천연물질이라는 사실..! Q : 내 몬스터(음료수)에서 이런게 나왔어. 역겨워. A : 탈지분유에서 나온 우유 고형물이 알긴산나트륨과 결합해 껌 형태가 된 것 입니다. 제품이 추운곳에 오랫동안 보관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Q : 1년정도 까먹고 놔둔 오렌지 주스병이야 이게 뭐야? A : 스코비(scoby)입니다. 설탕이 들어간 홍차나 녹차를 효모와 아세트산 박테리아로 발효시켜 만드는 콤부차가 만들어질 때의 부산물과 같습니다. Q : 친척집에서 청소 도와주다가 이상한걸 찾았어! 뭔지 말해줄 사람? A : 구소련 내무부의 15년 근속 메달입니다. KGB에 관련된 메달인데, 조상분께서 냉전시대 스파이가 아니었을까... Q : 동생이 가지고있던 실리밴드인데 무슨 모양인지 모르겠네 A : 아... 같은 질문이 두 번째인데 단서가 하나도 없네요... Q : A : 앗! 방금 창업자인 로버트 클라크씨에게 보냈던 메일의 회신되었습니다. Q : 오! 그래서 이건 뭐야? A : 답은… ‘용과 원숭이의 교잡종’이네요. Q : (O_O)? A : 회신된 메일을 첨부합니다. Q : (리드 디자이너 말에 따르면 드레곤-몽키 하이브리드 라는 내용) Q : 키세스 초콜릿에서 이게 나왔어! 초콜릿 만들때 쓰는 부품인가? A : 품질 관리를 위한 금속탐지기를 시험할 때 쓰는 가짜 모형 입니다. 이것이 들어있었다는건, 품질관리에 실패했다는 뜻 이겠네요. Q : 새로 이상한 집에서 이상한 침대(?)를 찾았어. 좀 무서운데.. A : 볕이 부족한 지역의 실내에서 햇빛을 쬐기 위한 장소입니다. 햇빛을 자주 보지 않으면 계절성 우울증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Q : 우리 부모님댁 옆집에 있는 이상한 경보기계야… 이게 뭔지 알아? 하루에 두번씩 시끄러워 죽겠어 ㅜㅜㅜ A : 에드워즈 시그널링 진동 혼(경적)입니다.(아마 874시리즈인듯) 약 103dB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보통은 주변 소음이 높은 환경에서 사용합니다. 소음공해에 대한 보복이 아닐까 싶네요… Q : 독일의 숲속이에요! 어디로 가는 문일까요? A : 오래된 냉장용 창고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지하수가 흐르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Q : 왜 여기 지붕만 녹은거야? A : 대마초 재배 또는 가상화폐 채굴에 의한 폐열로 눈이 녹은 것 입니다. Q : 이게 뭐야?  막 만지니까 축축한게 나와써…❤ A : … 폴리포레 진균류 입니다. 액체는 과잉 수분을 내뿜는 것 입니다. Q : 집 수리 하다가 발견! 터질 것 같아서 안 만짐 A : 제2차 세계대전에 사용된 영국식 2인치 박격포입니다. 불발 폭발물 수거반에 연락해 주세요. Q : 안 시킨 택배가 왔어. 잘못 온거겠지만... 뭘까? A : 낚시용품 입니다. 움직임에 따라 작은 소리를 내서 배스 등의 물고리를 유인합니다. Q : 돌아가신 아버지의 군복이야. 무슨 표시인지 알려줘! A : 브론즈 스타 공로훈장 공군 표창(4번수여됨) 대통령부대 표창 우수유닛 표창 공군 선행 훈장 국방 훈장 베트남전 참전 메달 공군 해외 단기 투어 리본 공군장수봉사상 소형 화기 사격 전문가 리본 베트남 갤런트리 횡단 유닛 상 베트남 캠페인 메달 이전편은 요기
힙합계 레전드 사건 기억하는 분 계신가여
전 기억남 ㅋㅋㅋㅋㅋ 이때 이 짤 돌면서 '네 머리를 이렇게 쪼개 버리겠다' 드립도 생겼었는데 +_+ 이게 왜 레전드냐면 원래 저런 서양권에서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는 제스쳐 같은거 좆도 안하기로 유명한 에미넴. 서양권에선 그냥 상상도 못한정도. 원빈이 티비나와서 개다리춤 추면서 혀내밀고 사팔뜨기 흉내 낸다고 보면 됨. 올드힙합 문화 간지도 있고 . 근데 저 내한공연 바로 앞에 일본에 공연갔음. 근데 일본애들 존나 호응 좆도 없고, 조용히 보기만해서 개씹노잼 만들고, 무대 선 가수 개민망 갮 만듦. 그래서 에미넴이 ㅅㅂ 좆까 아시아 안온댔잖아!! 좆까 씨발 공연장 분위기 봤어? 안해!! 다음 한국일정 안가!! 좆까!! 하면서 개역정 냈지만 어림도 없지ㅋ 비지니스 빠워ㅋ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 공연 시작. 근데 웬걸? 미친놈들이 시작전부터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영어로 씨부려도 반응해주고 때창하고 뭔 말만하면 자지러지고 지랄발광을 신명나게 펼치니까 에미넴 존나 감동해서 원빈 개다리춤 혀내밀고 사팔뜨기 하듯 공연 막판에 시발!! 한국 개 쩔어!! 존나 사랑스러워!! 너희는 진짜 미친놈들이야!! 사랑해!! 하면서 저 세레머니 한거. 그리고 에미넴 살아생전 최초의 하트 세레머니. 이후 자국 인터뷰에서도 그날 감동이었다고 인터뷰 함 ㅊㅊ ㄱㄷㄹ
손 뻗으면 재질이 만져질 것 같은 18-19세기 그림들
한눈에 봐도 느껴지는 무겁고 두터운 느낌의 벨벳에 두터운 금사로 놓여진 자수 자수가 화려하게 박힌 새틴 드레스인데 진짜 사진보다 더 그럴듯하지 않아? 은사가 천 바깥에 수놓아진 드레스 다른 드레스들에 비해서 수수하지? 귀족층의 드레스가 아니라서 그래 하지만 편안한 면직물의 느낌이 매력적이야ㅎㅎ 새틴 숄도 숄인데 영혼 실어놓은 진주 로코코 시대의 화려한 드레스 1700년대 그림인데도 사진같음.. 👏👏마리 앙투아네트 맞습니다👏👏 브로치 초상화까지 엄청 세밀하게 그려놓음 로코코 시대 패션을 선두했던 마담 퐁파두르 진짜 유명한 초록색 드레스 입은 그 명화와 동일인물 맞음 드레스의 질감+섬세한 의자 묘사+뒤에 걸린 풍경화까지 너무나 완벽 저 직물 특유의 구김과 그림자 표현좀 봐줘😭😭 화려함으로는 빠질 수 없는 빅토리아 시대의 크레놀린 드레스.. 만지면 바스락바스락 소리날거 같음 이건 무슨 재질인지 모르겠으나 만져보면 약간 까끌까끌할거 같지 않아? 움직일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날거같은 레이스 드레스 이것도 재질이 뭔지는 모르겠으나...불투명한 흰 부분은 새틴일거같고, 위에 하늘거리는 천은 쉬폰인가? 드레스 위에서 아무렇게나 얹혀져있는걸 그림으로 저렇게 잘표현하다니 그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섬세한 레이스... 쉬폰인지 튤인지 알 수 없는 직물...하지만 뭔 느낌인지는 알거 같은... 새틴 특유의 광택과 재질을 잘 표현함 보기만 해도 미끄럽고 덥다 크레놀린의 유행이 끝나고 등장한 엉덩이 부분을 강조하는 버슬 드레스(1870년경 유행) 직물 느낌은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개져있지만 색감이 너무 예뻐 딱봐도 무겁고 숨막히는 느낌이 드는 벨벳 끝에 털 처리가 된게 보기만해도 너무나 더움 새틴 느낌 너무 잘살렸다고 생각하는 그림... 그 빤닥빤닥하면서도 만지면 손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갈거 같은 미끄러운 질감을 눈으로 느낄 수 있음 저 레이스 구멍들이 사진이 아니라니..^^ 화가 이거 몇년간 그렸을까....ㅠ 큰 그림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확대하면 자수를 놓고 있는 비단 위에 헝클어진 노란 실들까지 그려놨어....;;;;; 새틴 드레스랑 비단이랑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고 비단에 자수 놓아진 새들도 리얼 같은 검은색이지만 상체/하체 옷감의 질감이 다른 느낌 털난 복숭아같은 따뜻하고 포슬포슬한 벨벳느낌 출처 화가들의 손목과 눈에 애도를..
[아.모.르] 쇼미더머니9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2-
안녕! 이상하게 저번 주와 이번 주는 태풍이 지나간 후에 꼭 나타나는 거 같아.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태풍이 오는 것도 신기하지만... 직업 특성상 태풍이 오면 일을 안하기 때문에 조금 더 널널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거 같아. 오늘은 1편을 이어서 2편을 써 보려고 해! 내가 쓴 글들이 쇼미더머니와 힙합을 즐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1. 릴보이(lIlBOI) 쇼미더머니4에서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줬던 릴보이가, 이번에 쇼미9에 참가하게 됐어. '릴보이'만 놓고 보면 '흠.. 누구지?' 라고 할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어서, 이 영상을 첨부했지! https://youtu.be/TXv1GaPKJrA GEEKS - Officially missing you. 20대 중반~30대 중반까지.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 곡을 다 알지 않을까? 나도 예전 싸이월드 갬성 시절부터 군대에서 밴드 활동을 할 때까지 엄청나게 많이 들었거든. 기타로 쳐보고 싶어서 연습도 많이 했고. (랩하면서 기타치면 멋있을 거 같아서...) 릴보이는 바로 이 '긱스'의 멤버로 활동을 했어. 그런데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긱스와 릴보이는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게 됐었는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릴보이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 바로 2015년 딥플로우가 발매한 '잘 어울려' 라는 곡 때문이었어. https://youtu.be/3KPlNaMCGq4 [진짜 어울려 딥플로우와 힙합 말이야 진짜 어울려 나랑 지금 이 비트 말이야 진짜 어울려 내 말투 내 팔뚝에 타투 내 작품 내 크루 모두 전부 진짜 어울려 매드클라운, 산이, 배치기 진짜 어울려 팻두, 아웃사이더, 긱스 진짜 어울려 니들 무대와 노래 네 회사와 맺은 거래 그 외 니들의 모든 전부] 딥플로우는 이 곡에서 '진짜 힙합' 을 언급하며 소위 말하는 공중파 무대에서 '사랑노래' 를 하는 래퍼들을 광역디스했어.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을 '힙합' 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장르와 결합된,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릴보이에게 이 노래는 큰 충격이었어. 소위 '정통 힙합' 이라고 하던 딥플로우에게 디스를 당했기 때문에, 릴보이는 이 때부터 자신의 음악에 사랑, 달달함 같은 요소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게 됐고, 그 결과 우울증 등으로 약을 먹는 지경까지 이르렀어. 당연히 긱스는 본인들의 색깔을 잃었고, 릴보이도 음악적인 방향성을 잃게 됐지. 릴보이가 더 화가 났던 건, 2020년 딥플로우가 한 인터뷰에서 '잘 어울려' 라는 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딥플로우는 '내 곡에 상처받았던 뮤지션들에게 미안하다' 라는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정리해버렸기 때문이래. 다시 방향성을 잡고 음악을 하고 있던 릴보이에게 이 말은 더 큰 상처였던 거지. 그래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쇼미더머니9에 참가를 했다고 해. 여담으로 이 때 디스당했던 래퍼 중 '산이(San E)'는 얼마 전 유투브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담은 짧은 랩을 보여줬어. https://youtu.be/eLrhWwjdyJI (산이 쇼미9 지원은 어그로입니다 여러분 속지마세여)(왜냐면 난 속았으니까) 이 영상에서 산이는 여전히 탑클래스 랩핑을 보여주며 생각을 밝혔어.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자신이 발라드랩 하고 방송 나와서 사랑노래할 때 욕하던 래퍼들은 지금 사라졌거나, 나를 따라하고 있다. 그렇게 욕 해놓고 방송에서 나와 애교 떠는 뱀새끼들 토나온다' 정도의 생각이지. 더불어 나처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상관 없으니 눈치 볼 거 없이 밖으로 나오라며 간접적으로 릴보이에게도 이야기하고 있어. 딥플로우는 저런 곡들을 내놓고 활발하게 방송활동과 싱잉랩을 이어가고 있지. (자낳괴가 되어버린...)(힙합은 이런거야 아마두) 딥플로우와 VMC를 좋아하지만, 사실 이번 일은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해. 딥플로우에게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일이고, 계속 반성해야 할 일이지... https://youtu.be/JXJJkELW_Is 정말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릴보이가 이번 쇼미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채워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어! 발라드랩, 빡센 랩, 멜로디, 트랩 등 올라운더 아티스트거든! 2. 주비 트레인(Juvie Train)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 1세대 래퍼들이 나오기도 했어. 원썬이나 디기리, 피타입, 비즈니즈 등... 주비 트레인도 1세대에 가까운 래퍼야.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주비는 힙합그룹 '부가킹즈'의 멤버야. (주비트레인, 바비킴, 간디로 구성된 부가킹즈) 거기에 가장 위대했던 힙합크루 중 하나인 무브먼트(MOVEMENT) 소속이기도 했지. 무브먼트는 당시 드렁큰타이거가 만든 크루로 드렁큰타이거, 다이나믹 듀오, 리쌍, 에픽하이, 은지원, 양동근, 비지, 윤미래, 부가킹즈, 더블K, 도끼, TBNY, 션이슬로우, 슈프림팀 등이 속해 있었던 그야말로 공룡같았던 크루였어. 사실 1세대 래퍼들 대부분이 올드하다는 평을 들으며 쇼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는데, 과연 주비트레인은 어떻게 될까? 나름대로 예전에는 참 랩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야... 블랙뮤직 기반의 독특한 톤과 플로우가 인상적이야. https://youtu.be/GDeb6Z0rIGM (주비트레인의 지원영상) https://youtu.be/sIHOm40y30g (부가킹즈의 명곡 Tic Tac Toe. 정말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오지 않고 1세대로 리스펙받길 원하지만, 팔팔하고 트랜디한 래퍼들과 경쟁을 하러 지원한 주비트레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 3. 크루셜스타(Crucial Star) 감성적인 노래와 랩을 하는 래퍼로, 더 콰이엇, 매드클라운, 제리케이 등이 속했던 소울컴퍼니 출신 래퍼야. 쇼미더머니4에서는 카메라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떨어졌지. 그렇지만 외모와 잘어울리는 사랑노래, 발라드랩으로 팬이 많은 래퍼들 중 하나야. 거기다 잔잔한 로우 톤의 목소리는 크루셜스타의 매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지. 여담으로는 헤이즈와 연인 관계였다가, 결별했다고 해. 그런데 그 이후로 둘 다 전 애인에 대한 절절한 이별노래를 많이 만들었다는 거... 어느정도 헤이즈와 크루셜스타 양 쪽 모두 전 연인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인정했지. 헤이즈가 음원강자의 자리에 오른 데에 어느 정도 공(?)이 있는 건가... https://youtu.be/mYxq4Naxjh8 (크루셜스타의 지원영상. 확실히 트랜디함에 본인의 색깔을 잘 섞는 거 같아.) https://youtu.be/Lk8MQszNvBA (데리러 갈게 (I’ll Pick You Up) - Crucial Star (Feat . Sik K, Lil Boi). 크루셜스타의 매력이 극대화된 곡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사실 왜 안뜨는 지 모르겠는 곡) https://youtu.be/PBda3gq8J-U (크루셜 스타 - Tonight (feat. 샛별). 이 곡이 처음 나왔을 때 진짜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남. 싸이월드 막바지에 내 bgm을 채웠던 갬성...) 4. 꽈뚜룹(트위치 스트리머) 네 번째 소개할 사람은 꽈뚜룹이야. 래퍼가 아닌 트위치와 유투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지. 티비와 유투브를 통틀어 올해 가장 뜨거웠던 프로그램인 '가짜사나이'에 5번 교육생으로 나와서 구독자들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 외모와는 다르게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샌프란시스코 출신이라서 한국어가 조금 서툴지만, 생각보다 랩을 잘해서 놀랐지. 항상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꽈뚜룹이라 쇼미더머니9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기도 해! https://youtu.be/VENG4H87TzE (생각보다 잘해서 놀랐던 꽈뚜룹의 지원영상) 이 다음부턴 내 주관적으로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들의 짤막한 지원영상을 올려볼게! https://youtu.be/3d5PK22sTOs (쇼미더머니8에서 떴고, 스윙스와 영비 및 저스트뮤직 디스로 화제가 됐던 샤크라마. 실력은 확실!) https://youtu.be/Xg1lffuUUSU (프리스타일 킹. 정통 힙합의 줄기를 그대로 따라가는 JJK) https://youtu.be/Fy33VxIWV2A (전 심바자와디, 현 손심바. 비와이의 데자부뮤직 소속. 정석적인 발성과 정석적인 플로우. 안정감 넘치는 랩이 특징) https://youtu.be/8VBy0QX_5ro (쿤디판다. 역시 데자부뮤직 소속. 외모와 다르게 꽉 차고 날카로운 랩을 구사하는 래퍼) https://youtu.be/kTuNUgD2-Qo (수퍼비의 영앤리치 소속의 트월..아니 트웰브야. 크러쉬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해) 이번 [아.모.르]는 여기까지야. 생소한 아티스트도 있고, 익숙한 아티스트도 있을 거라 생각해. 그렇지만 힙합은 왕짱 재밌기 때문에 역대급 시즌이 될 이번 쇼미더머니를 우리 모두 한 번쯤은 봐 보는 게 어떨까? 잘 하면 마지막 시즌이 될 지도 모르니까..! 재밌게 읽었다면 좋아요 댓글 부탁해! 다음 시간에 봐! 다들 코로나와 태풍 조심하고!
[아.모.르] 쇼미더머니9. 스윙스와 쌈디의 관계, 마음이 복잡한 개코
(이 글은 주제 특성 상 원색적인 욕설들이 난무합니다! 주의해 주세요!) 안녕! 어제 이야기한 대로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거야! 저번 주 쇼미더머니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장면이 있었지? 바로 스윙스의 세미 파이널 무대였던 '악역'에 사이먼 도미닉이 피쳐링으로 나왔던 장면이었어. 관객들과 참가자, 프로듀서들까지 엄청난 반응을 보여줬지. 잘 모르는 친구들은 '저게 왜?' '무슨 일이 있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윙스와 사이먼 도미닉이 한 무대에 섰다는 건 거의 국힙 역사의 한 장면을 만들어 냈을 정도로 큰 '사건'이야. 무슨 일... 어마어마한 일이 있었지. 내 똥냄새는 어떻게 참았어. 개코면서 - 이센스 Fuck 정기석, 정신병 걸린 개 유다새끼 너는 그냥 거기 있어. - 스윙스 내 이름을 팔고 나서야 넌 1등을 찍지. 이 씨발놈아 -사이먼 도미닉 보기만 해도 원색적인 욕이 가득한 이 가사들. 스윙스는 쌈디에게, 쌈디는 스윙스에게 디스를 했던, 그것도 그냥 디스가 아닌 상대방을 정말 죽이기 위해 디스를 했던 일이었지. [아. 모. 르] 오늘의 주제. 컨트롤(Control) 디스전. 이 관계도는 당시 서로 디스를 했던 인물들의 관계도야.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래퍼들이 참가했지. 이 '컨트롤 디스전'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시작됐어. 당시 미국에서 빅션이라는 래퍼가 'CONTROL'이라는 곡을 냈고, 그 곡에 피쳐링으로 웨스트 코스트 출신의 래퍼인 켄드릭 라마가 참여했어. 이 곡에서 켄드릭 라마는 많은 메이저 래퍼들의 이름은 언급하면서 광역도발을 시전했지. And that goes for Jermaine Cole, Big KRIT, Wale, Pusha T, Meek Millz, A$AP Rocky, Drake I got love for you all but i'm tryna murder you nixxx. (난 너희 전부를 사랑하지만 지금 너희를 살해하려 한다는 거야) 위에 써 놓은 래퍼들 말고도 빅션, 에미넴, 타일러, 나스 등 미국에서 난다긴다 하는 래퍼들 이름을 전부 언급하면서 '내가 최고다!'라는 것을 어필했지. 사실 켄드릭의 이런 가사들은 '너희들은 전부 x밥이고 내가 짱이야' 라기보단, '너희들도 엄청 잘하고 리스펙하지만 역시 제일 잘하는 사람은 나야' 라는 의미가 강했어. 켄드릭은 느슨해진 미국 힙합씬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의미였어. 오히려 이 곡에서 켄드릭 라마에게 언급을 받지 못한 래퍼들이 디스곡을 내는 상황이었으니... 가사를 참 잘썼다고 볼 수 있지. 물론 언급받은 래퍼들도 서로를 죽이는 디스전이 아닌 하나의 '스포츠'로 참전했고, 미국 힙합씬에서는 이 컨트롤 디스전으로 어느 정도 활기가 더 돌기 시작했지. 미국의 이런 상황을 보고, '한국에서도 컨트롤 대란을 일으켜보자'라고 생각한 래퍼가 있었어. 바로 스윙스. https://youtu.be/bjRpZl2BaRg 2013년 스윙스는 컨트롤 비트를 이용해 '킹 스윙스'라는 곡을 내면서 국힙 래퍼들을 광역도발했어. 수위가 좀 세긴 했지만 가사의 내용은 '내가 가장 세'라는 뜻이었고, 국힙 래퍼들에게 꼬우면 다 들어오라는 메세지를 전달했지. (이 후 많은 래퍼들의 디스전이 있었으나, 이 글에서는 스윙스와 사이먼 도미닉에 관한 내용들만 다루겠습니당!) 그렇게 가열되어가던 한국 컨트롤 디스전에 갑자기 커다란 폭탄 하나가 터졌으니... https://youtu.be/33OoWuCywi0 바로 이센스. 이센스는 이 곡에서 정확히 단 두명을 저격했어. 사이먼 도미닉과 이센스, 둘이 팀으로 있던 슈프림팀의 소속사 사장이었던 다이나믹 듀오. 당시에 대마초 논란으로 한동안 조용했던 이센스가 갑자기 다듀가 사장으로 있던 아메바컬쳐에서 나가버렸는데, 아무런 해명 및 기사가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었어. 그런 상황에서 개코와 최자를 '양아치', '랩 퇴물'로 이야기하면서 원색적인 욕과 회사 내부 사정을 폭로하는 곡을 낸 거지. 이 후 아직까지도 최자에게 따라다니던 '퇴물' 딱지... 아무튼. 그 다음으로 스윙스가 꺼낸 곡은. https://youtu.be/eqHx8Q4SWKY (이 곡은 가장 원색적인 욕설이 난무합니다. 주의하세요!) 현재 사이먼 도미닉과 AOMG에 소속되어 있는 어글리 덕(선주경)이 스윙스를 디스한 이후, 스윙스는 '황정민'이라는 곡을 내면서 맞디스를 시전했어. 사람들은 어글리 덕의 디스에 대응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실상은 사이먼 도미닉을 향한 디스로 가득 차 있었어. '이센스가 회사 나갈 때 너는 다듀 옆에 붙어서 이센스를 쫓아내는 데 거들었다. 유다새끼, 가식덩어리' 라는 내용이 주된 골자였지. 그런데 뜬금없이 이센스의 다듀, 아메바컬쳐 디스에 왜 스윙스가 참견을 했냐고? 그리고 왜 스윙스는 가만히 있던 사이먼 도미닉을 저격했냐고? 사이먼 도미닉, 이센스, 스윙스, 어글리 덕, 제이통 등은 모두 과거 사이먼 도미닉이 만들었던 I.K라는 크루 소속이었기 때문이야. https://youtu.be/tEhT_4lIvEw (추억의 I.K 싸이퍼...) 부산 출신 래퍼들 위주의 크루였던 I.K는 크루의 리더인 사이먼 도미닉의 지휘 아래 이센스, 스윙스, 빈지노 등을 영입했던, 지금 와서 보면 거물급 래퍼들로 성장한 이들이 많이 속해있었던 크루였어. 그렇기에 스윙스, 이센스, 사이먼 도미닉은 굉장히 친한 사이였고. 스윙스는 아마 이센스가 다듀와 불화를 겪고 그렇게 회사를 나갔는데, 아무 반응도 없고, 공식적인 대응이 없던 사이먼 도미닉에게 실망감을 느꼈던 거 같아. 거기에 같은 크루였던 어글리 덕, 제이통과의 디스도 한 몫 했고. 컨트롤 디스전에서 수많은 욕설과 폭로 등이 난무하면서 이 크루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야. 이렇게 한 때 같은 크루원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던 도중 그 유명한 '컨트롤 비트 다운받았다' 짤들을 생성시켰던 개코의 트윗. https://youtu.be/FPa_UMgira8 그리고 나온 개코의 이센스 디스곡. 이 때부터 힙합 팬들은 둘로 갈리기 시작했어. 다듀를 지지하는 쪽과 이센스를 지지하는 쪽. '여우새끼'와 '약쟁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으로 팬들끼리도 팽팽하게 부딪혔고, https://youtu.be/5Z3wQd4t1Ig 사이먼 도미닉 또한 컨트롤 비트를 이용해 스윙스에게 엄청난 욕을 내뱉으며 수위가 센 디스를 진행했지. 1절은 이센스와 다듀 사이의 본인, 2절은 스윙스에게 하는 말로 구성된 곡이었고, 사이먼 도미닉 특유의 부산 사투리 + 쌍욕이 섞인 곡이었지. '이센스와 다듀 사이에서 잘 해보려고 했지만, 그게 실패했다. 끝까지 이센스를 지키려 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대지 말라' 라는... 그런 내용... 그리고 그 이후에 개코를 저격한 이센스의 곡인 https://youtu.be/M48Dzb3oc6o true story가 나오면서, 사실상 개코와 이센스의 디스전은 이센스의 '판정승' 정도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였어.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사이먼 도미닉과 스윙스의 디스(라고 쓰고 맞짱이라고 읽는다)전의 마지막 역시 스윙스가 장식하게 됐지. https://youtu.be/Zv0AY38o20c 스윙스는 이 곡을 끝으로 더 이상 디스를 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고, 사이먼 도미닉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어. 그렇게 이센스, 다이나믹 듀오, 스윙스, 사이먼 도미닉의 전쟁. 역사상 가장 피튀겼던 디스전인 '컨트롤 대란'의 메인 이벤트는 막을 내렸어. 그렇게 서로 원수지간이 되고 난 후, 7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 이 둘이 한 무대에서 공연을 한 거야. 과거 I.K 때처럼... https://youtu.be/3ZkKBWEMP1A 어때? 이렇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고 나니, 스윙스와 사이먼 도미닉이 같이 무대를 했을 때 왜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열광했는 지 알겠지? 사실 둘의 관계는 릴보이&딥플로우와는 많이 달라. 릴보이, 딥플로우는 피해자, 가해자의 입장이었다면 둘은 절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동료에서 물고 뜯고, 찢고 싸운 원수지간이 되어버린 거라서. 사실 나도 이 둘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지... 감격... 마지막에 쌈디가 스윙스 어깨를 툭 치면서 씩 웃을 때는 소리질렀다니까... 진짜... 앞으로 이렇게 하나 둘씩 묵은 오해를 풀고 I.K 단체곡 하나 냈으면 좋겠다! 또 하나! 디스 배틀에서 스윙스가 컨트롤 비트를 들고 나오자, 개코의 마음이 복잡했던 이유! 이것도 이제 모두 알았겠지? 역시 모든 일들은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거 같아! 그래서 내가 이야기를 모으는 거고,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 거라고나 할까...헿 오늘의 [아.모.르]는 여기까지야! 다음에도 또 다른 재밌는 이야기를 들고 올게! 추운 날씨 조심! 빙판길 조심! 거지같은 코로나 조심! 조심조심!!
[아.모.르] 힙합씬 가장 주목할 슈퍼루키. Acrobat.
안녕!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돌아오지 않을것만 같던 그 시즌이 돌아왔어. 바로 쇼미더머니9 올해는 약빨이 다 해서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던 그 프로그램이 또다시 불구덩이에서 올라왔지... 사실 그렇게 비난과 비판을 듣지만,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은 '한국 힙합' 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다란 이슈였다고 생각해. 우원재, 딘딘, 로꼬 등 알려지지 않았던 래퍼들부터 스윙스, 매드클라운, 비와이, 넉살 등 힙합계에서 인정받던 래퍼들까지. 쇼미더머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크게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지. 물론 작년엔 약빨이 다했는지 신통치 않았지만... 아무튼. 죽지도 않고 또 돌아온 쇼미더머니를 맞아, 개인적으로 현 힙합씬에서 가장 뜨거운 슈퍼루키 한 명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자 글을 쓰게 됐어.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목을 보고 어느정도 감이 왔겠지? 아니더라도, 이 래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힙잘알 스멜을 풍길 수 있다구! 어떠한 광고 및 미디어의 도움 없이 첫 등장만으로 힙합씬 메이저 아티스트들부터 리스너들까지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남자. 2020년 가장 핫한 루키이자,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교와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인. Acrobat. 곡예사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조 광 일 2020년 4월. '조광일' 이라는 래퍼치곤 다소 평범한 랩네임 겸 본명을 가진 남자가 싱글 한 곡을 발매했어. 제목은 곡예사. '누구야?' 하고 아무생각 없이 뮤비를 클릭했던 리스너들은 랩이 시작되고 단 10초만에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지. https://youtu.be/aKuS6T2SZoI 조광일 - 곡예사 (링크 복사하려고 들어갔다가 정주행했네...) [가사가 워낙 빨라서 리릭뮤비를 들고올까 하다가, 이 뮤직비디오도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에, 한 번 감상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져왔어!]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 해 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 쪽팔리면 왜 랩퍼했냐" "TV 나가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좀이라도 이쁘장하게 찍어 담아야지" 요즘 사회는 큰돈 벌어야만 해 근데 새끼야 난 화장하는 네가 쪽팔려서 랩퍼했다 그래 TV 나갈려면 파우더 찍어 발라야지 걍 다 X 까고 난 니네 찍어 발라야지 이 곡은 처음 20초에 조광일의 엄청난 속사포랩으로 포문을 열어. 그리고는 느린 박자로 랩을 하지. 완급조절 능력이라던가, 한글을 뱉을 때 입술로 내는 파열음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노래 제목처럼 랩으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조광일의 경험담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훅에서 조광일이 실제로 들었던 말을 인용했어.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안면이 있던 래퍼가 말을 걸었대. 그 래퍼는 방송에도 나오고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꽤 유명한 래퍼였나봐. 그는 조광일에게 야 요즘 사회는 큰 돈을 벌어야 돼 이 새끼야. 화장하는 남자가 쪽팔리면 넌 왜 래퍼했냐? 라는 말을 했고, 조광일은 이 말에 크게 반발심을 느꼈고 크게 실망했다고 해. 래퍼라면 화장하고 꾸미고 돈을 벌기 전에 '주'가 되는 '랩'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 그래서 본인이 듣고 실망한 그 말에 반박하기 위해 철저하게 랩 스킬과 피지컬로 승부를 하는, '나밖에 할 수 없는 곡을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곡예사' 라는 곡을 내게 됐다고 해. https://youtu.be/HFUyeIUrHBU 이 영상은 헉피와 팔로알토가 진행하는 P2P라는 컨텐츠야. 1:36 부터 나오는 조광일의 뮤비에 모두가 압도됐다고 이야기를 하지. 메이저 래퍼들이 입을 모아 칭잔할 만큼. 이 곡예사의 등장은 힙합씬에서 충격적이었어. 조광일은 1996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어. 원래 조광일은 래퍼가 꿈이 아닌, 학창시절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꿈이었다고 해.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스타크래프트가 사장되어 프로리그가 없어졌고, 조광일은 뭘 해야하나 하고 고민을 하다가 관심이 있었던 래퍼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해. 래퍼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면, 남들하고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조광일은 2년간 미친듯이 연습을 했다고 해. 그가 주목했던 건 한국어에서 나오는 '파열음'. 그 파열음을 비트박스처럼 뭉개고 마찰을 극대화하면서 '조광일'만의 독특한 래핑이 만들어졌고, 거기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속사포랩을 구사하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유니크한 스타일이 완성됐어. 조광일은 2년간 이 스타일을 입술이 수도 없이 부르트고, 이빨이 흔들리고, 혀 끝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까지 연습했다고 해. 그러다가 굳은살이 박힌 혀가 본인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순간부터 '이제 어느정도 밖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고 해. 거의 무협지에 나오던 은둔고수 스멜... '기본기'에 '노력'과 '유니크함' 이 합쳐지니, 힙합씬에 유래없는 괴물 래퍼가 나왔지. 개인적으로는 비와이나 저스디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야. 아무튼 '곡예사' 로 충격을 몰고 온 조광일은 2020년 6월에 또 다른 싱글을 발매했어. https://youtu.be/mKUJrghUHLY 조광일 - 한국 뮤비를 가져올까 했지만, 가사를 봐야 듣기가 편할 거 같은 속사포랩이기 때문에 리릭뮤비를 가져왔어. 이 곡은 '곡예사' 로 주목을 받은 조광일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곡이라고 말했어. 한 곡으로 반짝 떠버린 어중이떠중이가 아닌 조광일은 실력으로 올라가는 래퍼다. 그리고 이게 그 증거다. 라는 생각으로 발매했다고 해. 이 곡은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조광일이 현 한국힙합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불만들, 그리고 한국과 한국어 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곡이야. '곡예사' 로 조광일에게 입덕한 리스너들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지. 원 히트 원더 (one-hit wonder) 가 아닌 그냥 '엄청나게 잘 하는 놈' 이었던 거야. 흔히 속사포 랩 하면 우리나라에선 대표적으로 알려진 래퍼가 '아웃사이더' 였어. 그렇지만 리스너들에게 아웃사이더는 '래퍼'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그저 빠르게만 랩을 하는 사람이고, 라임이나 플로우가 거의 없는. 그냥 속사포로 묘기를 부리는 '엔터테이너' 라는 게 리스너들의 생각이었지. 그런데 조광일은 완급조절, 라임, 플로우, 랩, 스피드, 가사의 의미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었고, 거기에 본인의 확고한 음악적인 철학이 더해진 케이스였지. 우리나라 속사포 래퍼들 중 대표적인 베이식, 플로우식, 라임어택, 화나 등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아티스트의 탄생이라고 현직 래퍼들부터 평론가들까지 입을 모아 칭찬했어. https://youtu.be/PUpk68IKchk 조광일 - Grow back (feat. Brown tigger) 조광일이 소위 말하는 '떡상'을 하면서, 작년에 소속사 사장인 '브라운 티거' 와 함께 한 이 곡도 같이 떡상하고 있어. 조광일의 큰 장점 중 하나라면, 본인이 마음에 드는 비트 어디서든 본인의 스타일로 랩을 할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오리엔탈적인 비트나 조금 특이한 신스가 들어간 비트에서도 조광일의 존재감은 비트 자체를 삼켜버리거든. 현재 조광일의 이름으로 나온 곡은 5곡이야. 아직 나온 곡은 얼마 없지만, 지금 나온 곡들만으로도 기대치를 올리기 충분하다고 생각해. 괴물 래퍼의 계보를 잇는 아티스트. 입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듯 랩을 하는 곡예사. 속사포는 기본일 뿐인 올라운더 래퍼. 조광일이었어! 오늘의 [아.모.르]는 여기까지야. 우리 모두 이름부터 당당하게 '조광일' 이라는 본명을 사용한 이 래퍼를 주목해보자구! 나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인물로 찾아올게. 장마철 날씨 조심하고 다들 안녕!
[아.모.르]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안녕하세요! 주변정리를 마치고 돌아온 optimic입니당!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6월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와이프님은 수술 잘 하고 회복을 했고, 딸내미는 잘 크고 있고, 저는 새 직장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습니당! (아. 자동차 문짝도 전부 새로 갈았군용...) 그래서 이제 다시 돌아와서 제가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뮤지션을 말씀드리기 위해! 돌아왔습니당... 오랜만에 온 만큼! 길게 말하지 않고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오랜만에 말투도 바꾸고... -------------------------- 있지도 않은 온[갖 보화] 따라왔네, scene의 [과포화] 메[타포와] 플로우 따위 흑형 거 냅[다 퍼 와] [일시적 리스너], [잠재적 래퍼] 또 다른 이름, [인스트루멘탈 콜렉터] [약 빤 척] [맛 간 척] [흐느적]거려 [반쪽짜리] 힙합만 [판쳤지] [감쪽같]이 [감췄던] 역한 [냄새] 노란색 흑인 [행세], 좀 닥쳐, 영혼 없는 마이크에 대한 [맹세] 라임. 영어로는 rhyme 또는 rime이라고 한다. 같은 모음을 사용할 때 생성되는 유사한 발음 또는 리듬을 이용한 수사법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다른 뜻이고 다른 단어지만, 비슷한 발음으로 운율을 맞춰 가사에서 리듬감과 박자감을 주기 위한 언어유희적 장치다. 모두가 한국에서 가사적으로 스킬풀한 힙합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에 비해 한국어는 문장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며, '~다', '~요' 등 끝맺음을 맺는 단어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힙합, '랩' 이라는 가사의 필수요소인 '라임' 이라는 것을 한국어로는 담아낼 수 없다고 했다. 이 때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한국어로 영어만큼 완벽하고 테크니컬한 라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결국 오늘날 한국어로 만들어진 뛰어난 가사들과 그 가사들을 뱉는 뮤지션들의 초석이 된 '라임론' 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라임론을 만든 뮤지션. 한국 힙합의 발전에 거대한 초석을 세운 사람. 한국어 라임의 예술가.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P-TYPE(피타입 a.k.a Big cat) 안녕! 오늘은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를 거 같은, 요즘 세대에게는 옛날 사람으로 통하는 뮤지션을 가져왔어. 지금 20대 후반 이상의 나이인 친구들 중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아니면 음악을 접해봤을만한 피타입이야! 사실 나는 피타입의 엄청난 팬이야.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가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가사의 의미들을 곱씹어보며 몇 번씩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 특히 힙합에서는 독특하고 멋진 라임이라던가 은유, 시적인 가사들에 숨겨진 의미나 스킬을 찾아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그런 면에서 피타입의 음악은 나에게는 보물찾기나 퍼즐과도 같은 느낌이었어. https://youtu.be/R5CpUEOLvAo 피타입-돈키호테(Feat. 휘성) (고등학생 때 처음 듣고 '랩'이라는 장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뒤집어버린 곡) 내가 뱉은 시 한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 송이 불[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진 [오늘이란] 자신도 모를 이 날인지 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어디]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괄호 친 부분은 라임이 들어간 부분) 고등학생 때 처음 피타입의 가사집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밤새 가사를 하나하나 쓰면서 거기에 숨겨진 라임 배열이나 은유적 장치들을 찾아냈지. (부모님은 늦게까지 공부하는 줄 알고 굉장히 좋아하셨고, 나는 '이것도 국어공부의 일환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그리고 나도 피타입처럼 시적이고, 기술적인 가사나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서, 국어 공부'만' 열심히 하고, 국어국문학과를 갔던 기억이 나. 내 이야기는 그만하고, 피타입의 이야기를 해볼게. 피타입은 버벌진트, 가리온, 드렁큰타이거 등과 더불어 한국 힙합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 중 하나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플로우보다 가사와 라임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며, 가사 한가득 빼곡하게 라임을 때려박는 걸로 유명해. 라임 몬스터라는 별명도 있지. 피타입은 어릴 때부터 뮤지션이었던 아버지(드러머 강윤기 씨)의 영향을 받아 항상 음악과 친근하게 지내며 자랐어. 그렇게 음악을 듣고 즐기던 피타입은 어느 날 음악의 안으로 뛰어들어 음악을 '하면서'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나이를 먹어가며 흑인음악에 심취하게 돼 힙합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됐어. 여담이지만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씨는 우리나라 드러머 1세대로, 김창완밴드에서 현재까지도 드럼을 맡고 있어. 나훈아, 남진, 패티김, 이미자와 같은 그 당시 기라성같은 뮤지션들과 작업을 했고, '한국 힙합' 의 역사에 피타입이 있듯, '한국 드럼'의 역사에 강윤기가 있다고 할 정도야. 피타입이 언더그라운드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언더 힙합씬에서는 '한국어 라임' 에 대한 치열한 연구와 토론이 이어지고 있었어. 그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DJ DOC' 등 힙합 뮤지션들의 가사가 모두 문장의 끝부분만 맞추는 것을 라임이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고, 그것조차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지.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내 가슴 속은 답답해졌[어] (서태지와 아이들- come back home) 이렇게 끝부분의 단어만 같은 단어로 맞추기만 해도 그 당시에는 꽤나 의미있는 시도였고, 음악계 및 힙합, 심지어 국문학 쪽의 교수진에서도 이런 종류의 라임이 한국어로는 뽑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시도라고 생각했었어. 이 때 피타입은 버벌진트와 함께 '라임론' 이라는 것을 제시해. 이 라임론으로 당시 성균관대 모 교수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어. 우선 국어의 문법은~가/~을/~했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데 앞에서 강조하는것보다 뒤에서 강조하는 게 리듬이 더 잘 살기 때문에 라임은 문장의 끝에 박는 게 정석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국어로서는 ~했다 이부분밖에 라임을 넣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양한 라임이 나올 수 없죠... 라는 성균관대 교수의 입장에 피타입은 분명 그냥 글을 쓰는 거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4분의 4박자 사이에서 스네어에 문장의 처음이 올지 끝이 올지는 래퍼만이 안다. 문장의 어디를 스네어에 배치시키느냐가 래퍼의 역량이다. 라고 반박을 했어. 문장 하나를 전부 가사의 한 마디로 보는 게 아닌, '초성, 중성, 종성' 으로 나눠서 문장 속 단어 하나하나를 본인이 원하는 곳에 배치시키고 박자에 배치시켜 라임을 만들어낸다는 거였지. 그리고 피타입은 2004년 자신의 정규 1집 'Heavy Bass' 에서 본인의 라임론을 증명했지. https://youtu.be/mzMv61fEuBU 피타입 1집 수록곡 - 언어의 연주가 난 노래하는 [동안], 당신을 인[도할] [고함]을 [토한]다. 나만의 [견고]한 규칙이 창[조한] [또 하]나의 [조화]. [나는] 매[마른] 것들과는 처음부터 그 차원이 [다른] 문자들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조밀한 간]격 속에 살아 숨 쉬는 가사를 [봉인한다] 가사를 보면 문장의 끝에만 라임이 있는 것이 아닌, 문장의 처음, 중간, 끝에 들어가는 모든 단어들에 라임을 배치하고, 저 부분을 랩 스킬적으로 강조하면서 리듬감을 극대화했어. 이 앨범은 국내 힙합 역사, 아니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충격적인 등장이었는데, '라임' 이라는 평론가, 전문가, 리스너들의 생각을 아예 송두리째 뒤집어버린 앨범이었기 때문이야. 피타입의 랩 스타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피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의 라임이나 가사적 스킬은 인정하지만, 플로우 자체가 염불을 외우는 듯한, 불경 플로우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해. 피타입은 어느정도 그 말에 동의를 하지만, 본인의 주특기인 라임을 있는대로 때려박는 스타일에 이 플로우가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 들려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을 했다고 해. 거기다 피타입은 음악에서 랩을 하는 래퍼는 자신의 목소리가 '하나의 드럼'이다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박자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톤으로 랩을 하는거야. 실제로 음악에서 드럼이 박자를 맞춰주고 음악을 이끄는 반면, 피타입의 음악은 피타입의 목소리가 박자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 피타입의 1집은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았고, 수많은 래퍼들에게 하나의 교과서로 불리며, 힙합음악을 하고싶은 사람들은 꼭 한 번 들어야 할 앨범이 됐어. 그리고 그 다음 앨범. 2집 the vintage. 이 앨범 또한 평론가, 리스너들에게 어마어마한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어. 당시에는 혁신적이었지. 전자기기로 음악을 녹음하여 마스터링을 거친 음악이 아닌, 7,80년대 전통적인 밴드들의 녹음 방식인 밴드 세션을 이용해 직접 연주를 해 녹음하고, 그 위에 '랩' 을 얹은 방식이었어. 그 당시 음악들. 서정적이며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음악에 랩을 하는 그의 시도는 또 다시 충격을 몰고 왔고, 현직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과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드러머, 기타리스트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야. 앨범 전 곡을 피타입의 아버지인 강윤기 드러머가 직접 드럼을 쳐 녹음을 했어. 타이트한 라임 배치는 당연하고. https://youtu.be/aPXHbMl59nw 피타입 - 비를 위한 발라드 지금으로 따지면 '레트로' 장르에 한 획을 그었을 명반이었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지. 그러나 회사와의 불공정 계약 때문인지 피타입은 좀처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집이 나왔을 때부터 막노동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 데뷔를 앞둔 2NE1의 랩 선생님까지 하면서 음악을 만들었어.(그래서 연관 검색어에 CL 랩 스승이라는 단어가 있기도 했지) 그러다가 어느 날 피타입은 음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해. '아무리 명반, 선구자, 전설 타이틀을 얻어도 배고픔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는 생각과, 열악해져가는 음악 시장에 큰 회의를 느낀 피타입은 음악을 그만두고 작은 디자인 회사에 취직해 일을 하기 시작했어. 밤낮으로 일을 한 덕에 제법 이름이 있는 외국계 회사로 이직한 피타입은 그 후 음악을 하면서 진 빚은 모두 갚았다고 해. 그리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다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고, 때마침 가리온, 넋업샨, 마이노스, 라임어택, 션이슬로우 등 1세대 굵직한 래퍼들이 포함된 불한당 크루에서 피타입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어. 그렇게 오래간만에 마이크를 잡게 된 피타입은 한국힙합에 길이 남을 랩을 하게 됐어. https://youtu.be/3kSW3n7D2h0 불한당 크루 - 불한당가 (피타입 파트) [불한당가], [불안감과] 억[울한 밤 따]위 [금한다 따]분한 감각[들 아까운가]? [그맘 다 안다], [그만 간봐] 붉은 물[든 한강과] 남산 자락[들, 안방같]은 서울[거리], 놀이판 [벌인] 불한당, 답[을 안단다] 용들 [꿈틀한다] 따[분한 판 바][꿀 한방같]은 노래 받아라, [불한당가] 뒤집어, 궁[금한 다음 카드] 보고 싶었던 걸 볼테니 자리 지켜 [그 만담같]은 노랜 내 불 붙은 볼펜이 태우지 [가끔 한밤], 다급하게 날 찾는 [북소리] 혼이 듬[뿍 서린] [그 소리], [불한당가] 봐라, [금마차를 탄] 비[굴한 탐관]오리 같은 [자들] 볼기[짝을] 때려 붙[잡을] 순간이 왔다 이제 [불한당과] 가자, 뭣[들 한당가] 준비된 불한당들의 놀이판, 그래,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따라와, 자 ,불한당과 달려라 그대 불한당과 함께라면 넌 불한당 이제 같이 불러라, 불한당가 [ ]친 부분은 전부 라임이야. 사실상 모든 랩에 라임이 들어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나는 대학생 때 이 랩을 듣고 충격에 충격을 받아서, 피타입 부분만 갖고 국문과 담당 교수님과도 이 가사를 분석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 불한당가는 평론가들에게 있어서 '피타입의 고집과 라임론을 완벽하게 증명해낸 가사' 라고 불렸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어. https://www.vingle.net/posts/2838229 [아.모.르] 한국 힙합의 뿌리깊은 나무, 개척자, 선구자 불한당가에 관한 내용은 앞서 리뷰했던 'MC메타'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으니, 궁금하면 참고해 봐도 좋을 거 같아! 그리고 그렇게 다시 돌아와 꾸준히 작업과 활동을 이어나간 피타입은 2015년 4집인 'Street Poetry'를 발매했고, 이 앨범은 2015년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았어. 곡 하나하나가 버릴 게 없는 피타입식 음악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음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https://youtu.be/YBHVDMajUiA 피타입 - 돈키호테2 "그저 시간이 좀 흐른 것뿐 계절이 몇 번 오간 것뿐 같은 밤, 같은 vibe, 같은 rhyme 가끔 난 옛 노래를 부르며 생각해 변해버린 거리가 낯 설 때 같은 vibe, 같은 rhyme 노래 불러 끝날 땐 내 꿈에 닿게" 피타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쉴 새없는 라임의 폭격이겠지만, 나는 '장르의 다양성' 이라고 생각해. 랩이라는 스킬을 재즈, 올드팝, 힙합, 컨트리 음악, 가장 대중적인 요즘 음악에까지 거부감 없이 담아내는 그 능력이 피타입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지 않았을까? 피타입의 가사는 상당히 시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이 많아. 거기다 '여기서 이런 단어를?'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단어 배치도. 피타입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아이큐 150이 넘는 천재라고 해. 멘사 회원이라고 하니 뭐 말 다했지... 재능과 천재성이 만난 케이스... 거기다 성균관대 미식축구부에서도 활동했지. 운동도 잘하네... 부럽... 한 때는 잠시 음악을 떠났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 뚝심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분야를 개척했고, 힙합이라는 황무지를 맨손으로 개간해 지금의 풍요로운 땅으로 만들어낸 남자. 모두가 안된다고 했을 때. 스스로 연구해 '되는 길'을 뚫어버린 남자. 비록 쇼미더머니에 나가 신경다발 형님으로 불리며 불구덩이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클래스는 영원하듯, 여전히 강렬한 라임을 보여주는 라임의 예술가, 한국 힙합의 선구자. 피타입(P-Type). 이상으로 오늘의 [아.모.르], 피타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게. 시를 공부하거나, 글을 쓰거나,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피타입의 음악들을 들어보길 바라. 나도 피타입의 음악들이 글쓰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달까...? 물론 그런 게 아닌 '뮤지션' 피타입의 가치도 충분하니까, 다들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라!!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고 모두 좋아할 만한 피타입의 노래 한 곡을 소개하면서 이만 줄일게! 다음 글에도 읽으러 와 줘! 제발! https://youtu.be/bZ94kFQwSOU 피타입 - 게으르으게 (Lazyyy) (Feat.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