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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24살인데 2억이 넘는 빚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연애는 사치인거같다고 글을 올렸던 뮤토입니다. 저는 20살 여대생이에요 저글을 올리고나서 댓글에 힘을 얻어서 개강하자마자 여러 알바자리를 알아보다가 글을올린 2주일만에 알바자리를 구했습니다. 평일에 4시간일하고 저녁 야간에 학교를 다니고있어요 가끔 주말알바를 투잡으로뛰어서 갖고싶던 타블렛까지 살수있게될정도로 모았죠 그렇게 열심히 하다가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 있어요 남자친구가 200정도버는 직장인입니다. 군대 다녀오자마자 저와 똑같이 특성화고를 나와서 바로 취업을 했다고해요 그런데 군인일때에 렌트차 빚을 갚을수있다생각하고 살다가 계획대로안돼서 1500정도의 빚이 생겼다고해요 그당시 너무빨리. 갚고싶었던 마음에 대출해준다고 전화를걸었는데 그게 보이스피싱이었어요. 가해자들은 다른피해자들 돈을 갖고 도망치기위해 남친 통장을 자기쪽으로 보내는데 환승하는걸로 썼다고합니다. 그렇게 못잡아서 남자친구가 누명까지 씌우게되서 2억이 넘는 빚이 생겼어요. 변호사는 불리하게될거같다고 돈가지고 피해자들 만나서 합의하라는데 남친이 돈이 어디있겠어요..자기도 대출받고싶어서 시키는데로한건데... 그래서 못갚으면 구치소들어가거나 한다고합니다. 그걸 사귄후에 그리고 밤에 사랑을나눈 후에 최근에 알게되었어요. 그만큼버는데 자취하는것도아닌데 늘 생활비가 빠듯하다는말을 입에 붙이고살고 카드못쓰고 현금만쓰길래 이상하긴했었죠. 사귄지 이제 딱 한달째입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너무사랑해서 그런건지..기댈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데이트통장만들어서 같이 미래에 동거할 보증금을 모으자고하더라구요. 제가 한달에 60정도버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부담이됬어요 주변에서는 빚다갚거나 재판잘되서 해결한후에 연애해야되는거아니냐 그러고 나중에는 너보고 같이 갚자고 하는거 아니냐그러고.. 다들 그런말을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귀고 사랑나누고 그런소리하니까 섭섭하고 놀라기도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심장이 떨립니다.
달의 바다
'달의 바다'라는 책이 있는 줄도 모른 채 미완의 소설 제목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달에 대해 조사하던 중 달에도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달의 바다, 생각할수록 로맨틱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사는 그의 그림자는 유독 짙었다. 텅 빈 건물 안, 문 앞 데스크에 앉아 달빛으로 물든 바닥을 멍하니 바라보는 자가 있다. 생각을 읽을 수 없는 공허한 눈빛. 자신의 어둠속에 들어오는 걸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를 둘러싼 공기의 밀도는 높다. 그를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어쩌면 나와 삶의 결이 같을지도 모르겠다고. 건물 안 사람들이 퇴근할 때쯤 그는 출근하였다. 밤의 건물을 지키는 것이 그의 일인 것 같았다. 사무적인 일을 끝내고나면 칠흑 같은 어둠 따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홀로 덤덤하게 건물 안을 돌아 다녔다. 그는 항상 무표정 했는데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 지켜야 할 것이 많은 자의 얼굴. 그랬기에 그의 주위를 맴돌다 사라지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더 알고 싶은 존재는 오랜만이었다. 나를 바라보는 눈들은 벅찰 정도로 많았다. 나의 터전인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 수보다도. 이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나에게 말을 했다. 달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어둠을 몰아내주세요. 살려주세요. 높고 낮은 말들의 끝은 염원과 갈망. 토해지듯 던져진 말들은 나를 지치게 했다.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생긴 것이다. 드문드문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오늘은 아버지 검진 날인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어. 형은 어렸을 때부터 나를 구타했어. 별 이유는 없대. 미친놈. 지금도 나는 형이 싫어. 우리 집을 지킨 건 엄마야. 강해져야만 하셨지. 그래서인지 말을 세게 하시는데 마음이 자주 무너지곤 해. 나보고 죽으라고 하신적도 있는데 나 살아도 되는 거 맞지? 첫 만남에서의 공허한 눈빛이 생각났다. 눈물이 굳어 만들어진 강인함. 사람들은 그를 보며 강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그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나도 자유롭게 살고 싶고 때로는 되는대로 살고 싶기도 해. 하지만 그럴 수 없으니 어떡하겠어. 강해지기위해 노력한 거지, 사실 나는 그 누구보다 약해.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한다. 그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있었다. 44억 년 전에는 달이 2개였다고 한다. 7천만년 후에 서로 충돌해서 하나가 되었다는데 그와 나는 본래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하나로. 나라고 아픔이 없었겠나. 수없이 많은 행성이 나를 스쳐지나갔고 충돌했고 혼자일 수밖에 없음에 고독했고 많은 것들의 아픔이 나를 잠식시켰다. 블랙홀에 삼켜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밝다고 여겨지는 존재의 역설이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자들도 있겠지만 나는 스스로 빛나지 못한다. 태양의 빛이 닿는 부분만 반사하여 빛나는 것처럼 보일 뿐. 온전히 주체적으로 살 수 없는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나를 둘러싼 것들이 생을 꺼뜨리려고 할 때조차도. 그도 나와 같았다. 오늘은 무언의 여운이 남는 날이라 제가 쓰고 있는 소설을 올렸습니다. 미완의 글. 그를 그곳에 버려둘 수 없기에 전 또다시 글을 써야겠습니다. 요즘 저녁 7시쯤의 하늘이 예쁩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하늘을 봐주세요. 조금의 틈이 벌어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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