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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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4화

안녕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보냈어?
오늘도 춥다 싶더니 낮되니까 또 덥고 밤되니까 또 춥고 ㅋㅋㅋㅋㅋ
진짜 다들 감기 조심해야 돼
꼭 가디건 챙기고 다니고

왜냐면 지금부턴 더 추울거니까 ㅋㅋㅋㅋ
우리 한여름에도 오싹할 귀신썰을 이 추운 밤에 한번 같이 볼까?
오늘도 어김없이 후리님의 기숙사 귀신썰 4번째 이야기
시작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 글이가 1,2 편모두 톡이되는 영광을 누림
끼야오~~~~~~~~~~~~~
3편도 막 토커들의 선택에 있고용!!!!!!!!!!!!!!!!
아니뭐...이렇게 까지 선택해주시고들 그러세요
저 궁디에 바람들게
아 너무좋아 너무좋아 너무좋아
시험 공부에 쩔어살다 간만에 너무 행뽁이가 해요ㅜㅜㅜ
아오 씬나♥
나 지금 정형돈 춤춤

판운영잣님...
저기...저.....제가 많이 감사해요
혹시 추천안하면 상어보낸대서 겁을 집어잡수시고
톡시켜주신겁니까요????????????
아니면..혹.혹시 제가 조조조조조조좋..아니예요 히히
제가 일방적으로 좋아하겠쑤미!!!!!!!!!!!!!

그리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왜케 다들 재밌으심???????
♥.♥
나 하루종일 생각나잖아요 
하루종일 웃잖아요
날 책임져줘요
옛다 글쓴이. 가져요. 거부는 없는데요??????????
아 정말~진짜 미춰버리겠따구요!!!!!!!!!!!!!!!!!!!!!!!!!!!!!
지금 난 특정다수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진듯 합니다...
하...상사병 돋아돋아돋아요
여러분은 제가 일방적으로 사랑하겠쑤미!!!!!!!!!!!!
운영자님껜 비밀임 쉿!!!!!!!!!
전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원래 집은 푸싼!!! 벝! 그러나 이글에 등장하는 곳은 다른지역에 있는 모대학 기숙사랍니다~
 
또한 아래의 모든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경고*
쓸데없이 말이 많으니 쓸데없이 시간 많은 분들께만 적극 추천하는바임 
 
---------------------------------------------
 

엠티에서 돌아온 나와 내 룸메 쑥이는 
그날. 
둘다 기숙사방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기에
밤새놀다 아침에 들어가기로 했고
우리는 금요일밤을 뜨겁게 불태우기 위해
열기가 뜨거운 그곳으로 갔음. 

그곳은 불가마 
찜질방 불가마

우리는 따뜻한물에 들어가 몸의 긴장을 풀고
찜질방으로 내려갔고
나는 또 살짝 신이가 나서 쑥이 손을끌고
이방저방 방이란방은 다돌아다니며
소금방가서 소금먹고
녹차방가서 녹차먹고
감초방가서 감초맛보고.
마지막코스 매점을 휩쓸고
올록뽈록 한창 귀여울때인 나의 배를 다독이며
수면실로 들어갔음

룸메와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음
오랜만에 온탕에서 몸을 풀어서인지
엠티를 다녀와 피곤해서인지 잠이 쏟아졌고
그대로 잠이 들었음
나는 한창 꿈을 꾸고있었음 
난 꿈에서 학교로 생각되는 곳 실험실이었고 
거기서 아이들과 수다를 떨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또 끼이익....
소리가 나며 가위에 눌린거임 ㅜㅜㅜ 
내 얼굴을 숱많고 엉킨 머리카락들이 덮쳤고
가위에서 풀려나기 위해 마구 몸부림치는데
 
※ 아아 잠깐.
거기 만19세 이하는 일단 창을 끄시고~
옳지옳지 잘했떠요!!!!!
자~이제는 만19세 이하 없죠??????그쵸?????
얘기 계속.
 
누가 내 머리카락을 슥슥 빗더니
내등을 어루만지고 몸을 더듬는 것임!!!!!!!!!!! 
깜!짝!놀랐지만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쿵하고 문닫는 소리에 가위에서 풀리며 몸을 일으켜세웠고
내몸을 더듬는 nom에게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질렀음
..하...꿈이면 좋겠는데 
실제상황이었음 
 
젊은 남자였고 진짜로 나를 추행한것임
일이 커져 수면실에 있던 다른남자분께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많이보살펴주심 ㅜㅜ경찰서까지 증인신분으로
따라가주심!!세상은따뜻함♥그 후에 내가 밥샀음 ^^)
결국 나는 경찰서를가서 조서까지 써야했음
(경찰차처음타봄. 남들이보면 내가 피해자인지 피의자인지
모를꺼아냐ㅜㅜㅜ힝 ㅜㅜ창피해!!!!!!!!!!!!)
성범죄는 피해자의 합의여부에 상관없이 처벌된다고 함.
그러니 신고접수가 된 이상 나는 가야만 해씀. 

*이건 여담으로..진술할때 느낀건데 
성추행이나 성폭행당하고 그걸 다른사람앞에서
정말 낱낱이 말한다는건...
정말 수치스러운일인것 같음
몇시에 들어갔고 뭘했고 어떻게 하고있었고 어딜 어떻게
뭘로 어떤식으로 얼마나 만졌는것까지
진짜 정말 세세하게 다 물어보는데..
물론 당연하고 그렇게 조사해야되는거지만!!
여자들은 거기서 더 상처를 받을것도 같음 ㅜㅜㅜ
고로 나는 정말 씻을수없는 상처를 입었음 ㅜ
막막 더럽고..내 등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헝헝
내 온돈이....으허헝헝엉엉ㅜㅜㅜㅜㅜㅜㅜ

이 얘긴 창피해서 친구들 몇명만 아는건데..
내가 여기서 특정 다수에게 말한거임
그니까 이건 나와 내사탕 여러분만의 비밀♥
소문내면 안되요~~~약쏘옥~!! 
 
*자 이제 19세 이하도 맘껏 들어오세요~
다들어왔나요?
얘기시작
 
내가 가위만 안눌렸다면. 
그래서 머리만질때 놀래서 휙 뒤돌아봤더라면. 
아니 기숙사에서 편히 있었더라면. 
아니아니 단발이 따위가 없어서
내가 아무런 문제없이 기숙사에서
룰루랄라 마이쭈나 쩝쩝거리며 뒹굴거렸다면. 
나에겐 이런일이 없을것만 같았음
자꾸 나에게 이상한일이 생기는것만 같단 생각이듬

나는 한동안 치욕스러움에 몸서리쳤고
또 며칠간 별일없이 지냈음

어느날 사감님에게서 전화가왔음 
센서등 수리해주시는분께서 그날 오후2~3시쯤 오시니
그때 숙사에 있으라는것임
나는 수업이 있었고
쑥이는 공강이라 룸메가 방에서 기다리기로했고
센서등을 보러 오신 아저씨께서는 이상한 기계와 사다리를 가져오셔서
복도와 우리방 센서를 왔다갔다하시며 살펴보셨고
"아무 이상 없는데 여긴 자꾸 왜 이러는고"라고 하셨다고함
그전부터 말썽이었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셨음
쑥이는 "아 여기 원래 쫌 그랬어요?"라고 물었고
아저씨는 그렇다고..
세번째라고 하셨다고함
오신김에 센서등을 새것으로 교체까지 해주셨고
쑥이는 고마운 마음에 아저씨의 짐가방을 들어드렸음
아저씨는 작은사다리와 다른 가방을 들고계셨기 때문에
힘들어보였다고함

아저씨를 앞세우고 1층까지 내려가는데
쑥이는 계단이 꺾이는지점에서
아저씨께서 들고계신 사다리를 피하다 넘어져버렸고
입을 바닥에 바로 찧었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결국 앞니 두개에 금이 갔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신경치료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주넘게 장기치료가 필요했음
마이쑥 아팠게써ㅜㅜㅜㅜ

하...쑥이가 다쳤단말에 너무 맘이 아파쑴 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맨날 치과 따라가씀!!!
똑볶이도 더 자주 사줘씀 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연관짓지 않았지만, 
나중에서야 든 생각인데
위 두가지 사건은 
단발이와 전혀상관없는 일 같지만 
그땐 나쁜기운이 우릴 휘감고 있었던것 같음
꼭 다발이 짓이라기보단 
그때 우리곁의 어두운 기운이 나쁜일들을
자꾸만, 자꾸만..끌어당긴달까???

그렇게 또 내 마음의 상처와 쑥이 앞니의 금이 나아갈때쯤. 
나는 학생회 회식으로 열한시가 넘은시각 기숙사로 들어왔음

여느때처럼 
한계단 한계단 올라섰고 3층복도에 도착했음
내가 복도로 들어서자 내머리위의 센서등이 탁!
하고 켜졌고
그와 동시에
반대편 복도끝의 센서등에 불이
 
탁!
뭐지???????????????????????생각할겨를도 없이
저쪽끝에서 부터 차례로 하나씩 내쪽으로
탁 !
 
하고 복도의 센서등 모두가 켜졌음

내가 가는방향대로 켜져야되는거 아님???????????
왜!!
왜!!!!!
와이 !!!!!!!?
안쪽에서부터 켜지는 것임???????

나는 또 한기가 들고 내 곁에 누군가 있는 것만 같아서
후다닥 내방으로 들어갔음
쑥이는 혼자 미드를 보고 있었고
나는 방곰 복도에 센서가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 조잘조잘 거렸음

쑥이와 나는 아저씨가 등을 고치고 가신 후
더 이상해졌나??????라고 억지 결론을 내렸음
우리 맘 편할라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또 씻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기에
물을 틀고,
폼클렌징으로 세수를 열심히 뽀독뽀독 하는데
자꾸 바람이 부는 것 같았음
물기 묻은 상태에서 바람이 불면 더 느낌이 잘나잖슴??????
오른쪽 등어깨?쪽이 계속 시원...서늘....소름.......!!!!!!!!!!
하아..

나는 또 그날 뱅글뱅글 돌며 오르골샤워씬을 찍었음
어릴때 발레 배워두길 잘한것 같음 히
샤샤삭!!!!!!!!
그어느 누구보다 빨리 주위를 살필수 있으미!!!!!!!!!!
 
어쨋든 나는 소름을 이겨내고 샤워를 끝냈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이부자리에 누웠음
(침대위치 궁금해 하시는데
2학년 때 저 기숙사엔 침대가 없었서ㅜㅜㅜㅜㅜ
커다란 라텍스 매트 사서 깔고 잤음!!!!
머리를 책상쪽으로 두고 잠)

나는 또 쑥이 쪽으로 돌아누워 잠이 들었고
나를 제외한 모든이가 예상하듯.
난 찌르르한 느낌이 들면서 가위에 눌렸음!!!!!!!!!오미ㅜㅜ
빨리 움직여야만 한단 생각에 온힘을 쓰고 있었음

순간 또
드르륵. 하며 내 머리 위 책상과 붙어있는.
불투명한 큰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음
순간적으로 나는 큰일났구나란 생각에 온몸의 세포하나하나가 긴장했고
온 신경이 귀로 쏠렸음
 
또 스윽 스윽.
발바닥이 바닥에 스치운다 (윤동주 낫네-_-)
책상에 책을 뒤적뒤적
하더니
팔락. 팔락.책장 넘기는 소리
책장을 구기는 소리
서랍을 드르륵 열었다 툭 닫고
드르륵.. 툭. 드르륵... 툭.
달그락달그락
똑딱이 볼펜을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하다가
내옆으로 오는게 느껴지는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따가운 눈총이 느껴지는거이무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으허헝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순간적으로
난 아무것도모른다 아무것도모른다 아무것도안들린다
안들린다 아무것도안들린다 진짜안들린다 나는모른다
나는진짜모른다 절대모른다 기필코모른다 나는잔다
잠들었다 깊이 잠들었다 죽은듯이 잠들었다
미친듯이 생각하며 죽은듯이 잠은척을 했음
코를 골아야하나 심각하게 갈등했음!!!!!!!!!
 
다들 그럴 수 밖에 없을듯!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가위에서 깨어나는 것도 무서우니깐.ㅜㅜㅜㅜ
깼는데! 몸을 움직여서 깨어났는데!!!!!!!!
근데 그 뭔가가 내눈앞에 떡하니 있으면?????????????
그때 나는 오또케 되는거임????????????????????????
그 뭔가한테도 드립을 쳐야하는고임???????????
아흠 잘잤다 긋~뭘닁!!하면됨?????????????????????

정말 숨막혔음
두근두근.
 
그런데 갑자기 조용한 것임
정말 무거운 침묵이었음
뭐가 어찌된건가 너무너무 궁금했음
그치만 눈을 뜰 순 없었음
그냥 아무것도 보고싶지 않았고
어서 빨리 이 상황이 종료되기만을 바랬음
 
그런데 갑자기.
내 머리채가 위로 확.잡아당겨지는 거임
그 당시 내가 머리가 길어서 베게위로 싹 올리고 잤었음ㅜㅜ


그림이를 주의하시오
 
2
 
1
 
 
 

-_-암쏴릐
 
이렇게.
 
숱도 많은 나으 머리채를 진짜 세게 확 잡아당기는 거임
눈꼬리 올라가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머리채 잡으면서 손톱으로 두피가 긁히는 느낌도 났고
정말 뭔가 처절한 힘이 느껴졌음
 
아 정말.
나를 끌고 얘가 어딜가려고 하는것 같은느낌이었음
이대로 끌려가면 큰일 날것 같았음!!!!
나는 절대로 가고싶지 않았음
그게 어디든.
뷔페라면 한번 생각해 보겠지만...
고민하다가 결국 안간다고 할꺼라구!!!
어쨋든 너와는 가기싫다고 이 머리땡기는 것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우찌 무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움직이기 위해 바둥바둥 거리고 있는데
근데 그때 룸메가 나를 깨웠음

아 구세주여!!!!!!!!!!!!!!!!!!!!!!!!!!!!!!!!!!!!!!!!!!
너야말로 보살이고
천사며
구원자로다!!!!!!!!!!!!!!!!!!!!!

나는 눈을 팍 뜨며 "아...하아...하.."거친숨을 몰아쉬었음
마치 가녀린 여자처럼 우훗

우리는 짜기라도 한듯 벌떡 일어서서 나는 컴퓨터를 키고
쑥이는 방의 불이란 불은 다켰음
냉장고에서 포주(포도주스)를 꺼내와 단숨에 들이켰음
 
그리곤 쑥이 팔에 매달려
나의 '가위 시즌6'에 대해 설명했음
그리고 쑥이를 빤히 쳐다보며 어떻게 알고 나를 깨웠냐며
'너도 가위눌렸어?' 라고 물으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얘기를 함
 
"나 오늘 진짜 피곤했잖아. 그래서 눕자마자 잠들었거든
한참 잔거같은데 갑자기 약한 바람이 부는 것 처럼
자꾸 추운거야 그래서 왜 추운가 보니까
커튼이 살짝 울렁울렁 거리길래 일어나서 가보니까
창문이 진짜 조금 열려있더라구.
꽉닫고 다시 누워 자려는데
니가 미간을 찌푸리고 눈알을 진짜 미친듯이 굴리고 있는거야
악몽꾸는 줄 알고 깨웠지 난.."
 
나는 눈알을 굴린적이 없다며
쑥이에게 울먹거렸고.
우린 또 침울해져서 마른침만 삼키고 있었음

난, 또 꿈인지 귀신의 장난인지 헷갈렸음
창문은..낮에 환기시키다 덜 닫았을 수도 있음
그래.
내가 덜 닫은걸꺼야..
1교시 수업이니까 조금이라도 더 자고 가자
내일은 수업도 많은데 조금만 더자자
라고 생각한게 잘못이었음
 
다시 베게에 머리를 대고
검지손가락 하나만 쑥이의 팔에 갖다대고
나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음
 
그리고 내 머리채를 잡았던 그 손은 다시 나를 찾아왔음
룸메의 쌔근쌔근하는 숨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옆에서 한참동안이나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
가위는 눌려도 눌려도 늘지가 않나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려다
무릎으로 내 머리카락들을 눌러 못움직이게 하고는
갑자기 자기 얼굴을 내 눈앞에
들이밀더니
양쪽손 검지로
내입을 양쪽으로 벌렸음
찢어놓을듯이
 
이렇게.
 
 
사진有
정말 난 이렇게 입이 찢어지겠구나
꾀매도 흉은 지려나
뭐 이따위 걱정하면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고
 
애써 깨어나면
또 머래채를 잡히고
깨어나면
다시 입이 찢기고 하다가

있는 힘껏 몸을 일으켜 세웠고
그제서야 가위에서 제대로 풀려났음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었음
그렇지만 너무 무서웠고
다시 잠들지 않기 위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책상에 앉았음

그냥 내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내 전공책위에 올려져 있는 펜을 보며
똑딱이 펜이 연필꽂이에 꼽혀 있었지 않나...?
라고 생각하며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었음
 
 
 ----------------------------------------------

 
친애하는 여러분!!
어제 올릴려고 했으나....
학원에서 너무 늦게 돌아와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시험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잠을안자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만 잘자고 잘먹나봐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러분이 글 재밌다고
그당시 제 느낌 그대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열심히 적으니 자꾸 길어지네요ㅜㅜ
제가 무서웠던거 하나하나 다 말해드리고픈 제마음♥
너무 질질끄는 것 같기도....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러분의 바람대로 얼른얼른 끝내도록 하겠씁니다!!!
 
대신
 
글쓴이는 여러분의 사랑을 우걱우걱 씹어먹고
힘내서 시험 잘치고 오겠으미!!!!!!!!!!
응원해주실껍니까요?????????????????
저 시험치고 돌아와도 용서해주실껍니까요???????????????
시험 끝나면 머리도 하고 옷도사고 나 꽃단장할꺼임
 훗
반년이 넘도록 나 스스로를 방목했으미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글쓴이도...어쩔 수 없는 여잔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히히

댓글볼라꾸 오자마자 컴터켰눈데
더더더더더더더더더!!!!!!!써주시면 안됩니까요??????
나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습니다요!!!!!!!!!!!!!
네??????????
제말 듣고 계십니까요?????????????

추천해주시면.
단발이가 찾아가지 않게 해드릴것이고
댓글 달아주시면
단발이를 마크해 드리겠습니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러분 ㄷㅏ들 살아있어?
숨도 못쉬고 읽으면서 붙여넣기 했네ㅠㅠ
이건 진짜 파라노말 액티비티 같지 않냐
그거 자고 있는데 안보이는 형체가 막 갑자기 발을 잡아 끌어서 침대에서 끌어 내린다거나
어딘가로 후루룩 끌고간다거나 그런거
생각나서 너무 무서워쪄...
하지만 우리는 같이 본거니까
좀 든든하군 ㅋ

오늘도 잘자고
내일 또 보자 ><
1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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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박보살,잌쿠 같은 능력자 시리즈물 너무 보고싶어요 제발 올려주세요ㅠㅠ 엉엉
전신거울이 문제일듯 싶어요 풍수에 방안에 거울이 자신을 비추는게 정말 안좋거든요. 저도 화장대 거울 치워버리고 작은 탁자거울로 화장해요. 잘땐 안보이도록 치우고요. 미처 안치우고 잘땐. 영락없이 악몽꾸죠
아! 그 말씀도 맞는 것 같아요. 풍수지리. 거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제가 옛날에 회사 휴게실에서 낮잠 자다;;;; 하도 가위에 많이 눌려서 도저히 안 돼 선배 언니가 용한 스님을 모셔 왔는데 휴게실에 있는 이상꾸리한 그림과 검은 색 블라인드를 당장 떼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저도 왠지 재수없고 기분나빠서 잠자리에 거울이 안비치게 놓는데 그런게있나보네요
와 진짜 숨소리도 못내면서 읽었네.....
저 실제 같은 가위는 안 눌려 보면 절대 모르져. ㅠㅠ 저도 가위를 자주 눌렸더랬는데 본문처럼 주로 장소와 관련이 있었던 듯... 좀 심하면 그 장소 출신(?)의 귀신이 외부까지 따라 다님 ㄷㄷㄷ;;; (학교 도서관까지 따라 왔던 그 처녀 귀신... 잊을 수가 없돠) 저 기숙사의 비밀은 뭘까요???
@MadameAzhari 헐 무서울거 같아요;;; 저도 그게 궁금해요
흑 네 ㅠㅠ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등골이 서늘... 하네욥
박보살님이나 빨리 누구불러서 해결하고 싶은건 왜일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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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7화
어떡하지 나 지금 배가 고파 이미 돼진데...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오늘부터 아니 오늘마저도 배가 고프군 ㅋㅋㅋㅋㅋ 흠냐님 글은 귀신썰 다이어트도 아니라서 참는거 힘든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선은 참아 볼게 참자... 참자... 얼른 흠냐님 글부터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마님.. 이라고 불러주시는 댓글들보고 또 혼자 껄껄웃다 글씁니다ㅋㅋㅋ 역시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각자 다른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처음보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 저또한 그랬구요. 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도 많았지만 처음보는 친구들도 많았기에 서로 눈치(?)보고 파악하느라 학기초는 항상 흥미진진ㅋㅋ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 운좋게도 중학교시절베프(희주:가명)와 같은학교 같은반ㅋㅋ 그리고 여중에서 진학한 은영(가명)이,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세라(가명). 저, 희주, 은영, 세라. 이러렇게 4명이 똘똘뭉쳐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됐어요. 아름다운ㅋㅋ 고등학교생활을 꿈꿔왔지만.. 현실은 어김없이 시궁창ㅋㅋ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전원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학교는 아침급식부터 시작했거든요. 학교에 7:20 까지 등교. 등교후 급식실로가서 아침먹고 오전수업. 점심먹고 오후수업. 또 급식실에 가서 저녁먹고 자율학습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버텨냈는지원; 잠자는 시간빼고 항상 붙어있던 친구들이라 더 각별하게 느껴졌던것같아요. 원래부터 잘알고지내던 희주는.. 그냥 얼굴만봐도 모든게 다 보인달까ㅋㅋ 포커페이스와는 정반대로가는 인생이기에 일단 이글에서는 잠시 킵ㅋ(이글읽으면 전화해 쟈기♡) 은영이는.. 장래희망이 '모델'. 정말 모델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떨어지도록 늘씬한 기럭지와 신이내린 몸매를 소유한 여성이였어요. (내가 지금까지 너 올려다본거 생각하면ㅠㅠ) 경상도 출신인 세라는 초귀염페이스에 조용조용한 여성.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같이먹으며 붙어다니다보면 서로 프라이버시따윈 없어지죠ㅋ 은영이는.. 모델이라는 꿈에 걸맞게 몸매관리에 열심이였어요. 아침 두숟가락. 점심 세숟가락. 저녁 한숟가락. 이정도의 식사로 하루를 버텨내던 독한년ㅋ 그리고 세라는.. 애교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컴플렉스로 여긴지라, 거의 말이 없었네요. 세라. 세라.. 교실에 처음 희주랑 팔짱을 끼고 들어왔을때 세라는 혼자 창가에 앉아있었어요. 다른친구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떠들고있는와중에 세라는 창밖만 보고있었네요. 희주랑 눈빛을 주고받고 세라한테 말을 걸었어요. '중학교 어디나왓어? ^^' 세라는 깜짝 놀란듯 우리를 한번 쳐다보곤 '나 이쪽에서 졸업한거아닌데..' 라고 말했구요. 그냥 말없이 앉아있던 세라의 모습과는 달리 막상 입을열고나니.. 세라에게서 느껴지는건 惡.. 이라는 느낌. 두장의 흐릿한 사진속에 각기다른 얼굴둘.  악과 고통. 한참좋을 17살에게서 느껴지기 힘든. 느껴서는 안될 감정이 쏟아져나와서 저도모르게 몇발짝 뒷걸음질쳤던것같아요. 제가 뒤로 살짝 물러나자 희주가 다가가서 계속 말을 걸었어요. '계속 혼자만 앉아있을꺼야? 저쪽에 혼자있는애(은영)랑 짝만들어서 우리넷이 붙어앉자. 희야(본인) 이년 싸가지는 나혼자 감당이 안되서ㅋㅋㅋ.' 희주가 주접(!)을 떨며 세라에게 말을 걸자 세라도 싱긋 웃었어요. 얼굴전체가 아닌 입꼬리만 살짝 들려올라가는 웃음. 쨌든, 세라를 데리고 은영이도 포섭ㅋ 그날부터 우리넷은 항상 붙어다녔어요. 은영이는 항상 몸이 좋지않고 헛것이 보이고 가위에 잘눌린다는 얘기를 했었구요. 세라는 별다른말없이 집안사정으로 혼자만 서울에 올라와 자취중이라고 했구요. 은영이는ㅋㅋ 염주, 부적 등등. 무속신앙을 맹신하셨던 어머니와 더불어ㅋㅋㅋ 주말이면 용하다는 점집이란 점집은 모조리 휩쓸고다니고 있었더군요ㅋ 남앞에 서는 직업을 선택해야 잘풀린다. 라는 어느 무속인의 말에 장래희망도 모델로 선택한년ㅋ '나어젯밤에도 가위눌렸어ㅠㅠ' 라고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징징대던 은영이를 여러번본후 잠이부족하다며 책상위에 널부러진 은영이를 가만히 살펴봤어요. 고통. 고통.. 잠시생각하고있을때 세라가 들어와 은영이옆에 앉았어요. (우리가붙여놓은 강제짝ㅋ) 세라가 은영이옆에 앉는순간, 놀라울정도로 증폭되는 고통.. 거기에 악. 은영이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문제는 항상 조용하고 말없던 세라한테 있었던거구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란건 감기보다 전염이 빠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가진사람 옆에있으면 같이 웃게되고 음울하고 차가운 기를 가진사람과 가까이 하면 자기도모르게 오그라들게된다던 말씀. 근데 그정도가지고 은영이가 가위에 눌리고 헛것을 보는건 말도안될텐데? 라고 생각하는중에 희주가 들어와 우리를 급실실로 내몰았어요. 일단 잡생각떨치고 먹는거에 집중. 역시나 은영이는 먹는둥마는둥ㅋㅋ 우리는 그러거나말거나 쳐묵쳐묵. 그렇게 밤10시에 각자 인사하고 집에갔는데 엄마가 동생들을 재우고 쇼파에 앉아계시더라구요. 평소에 엄마와는 그런종류의 대화를 잘 안하는편이었는데. (일부터 그런주제는 피하는편) 그날은 엄마옆에 앉아서 친구들얘기를 풀어놨어요. 말없이 가만히 듣고만계시던 엄마는 '그런느낌 가진애랑 왜붙어다녀?' 라고 한마디. '엄마. 세라 자체가 惡인게 아니에요. 세라스스로가 악한거면, 범죄자포스라도 풍겨야 되는거 아니에요?' (본인과 모친이 가장 쿵짝이 잘맞을때는 티비에 범죄자몽타주가 공개될때임ㅋㅋ 우리모녀는 합심하여 진범 골라내기에 혈안이되곤했음. CSI돋넼ㅋㅋ) 평소 엄마말씀에 토탈지않는(못하는) 본인이지만 세라한테 느껴진건 확신이 있었기에 엄마말씀을 중간에 씹어먹고 열변을 토했어요. '엄마, 내일 애들이랑 같이 집에올테니까 밥좀해줘요.' (차마 촉을 발휘해달란말따윈못함ㅠ) 엄마는 알겠다. 라고 짧게 대답하셨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자마자 희주, 은영, 세라를 불러모아서 '오늘 야자제끼고 우리집가자.' 라고 말했어요. 우리엄마의 기를 잘알고있는 희주는 뒷걸음질을ㅋㅋ 은영이와 세라는 올레를ㅋㅋ 철두철미한 우리모친께서는 친히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가끔은 학교밖 교육도 중요한것같으니 딸포함 4명은 오늘 야자빼고 저희집에 집합시키겠습니다.' 라고 선생님께 쿨한 통보를 날리셨고ㅋㅋ 오후수업이 끝난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4명은 집으로 향했어요. (희주는 억지고 끌고감ㅋ) 엄마는 잔치라도 벌린것마냥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차려놓고 기다리고계셨구요. 철근도씹어먹을 나이였기에ㅋㅋ 우리넷은 음식앞에 슬슬 정신줄을 놓기시작했어요. '편하게들먹어라.' 라고 한마디하시고 울엄마는 뒤쪽으로 슬쩍 후퇴. 우리는 먹고마시고떠드느라 이성을 놓을때쯤. 엄마가 갑자기 우리쪽으로 오시더니 은영이의 등짝을 후려치셨어요. '얘, 너 밥그렇게먹으니까 엉뚱한게 친구라고 달라붙는거다.' 응? 엉뚱한게 친구? 그럼 우리가 엉뚱하다는건가 -_- 넷다 엄마의 얼굴을 보고있는데 엄마가 한마디 더하셨어요. '넌(은영) 엄한데가서 돈쓰고 시간날리지말고 밥이나 많이먹어라. 그게답이야. 그리고 너(세라)는 젊은애가 무슨뒤끝이 그렇게 길어? 삼년상끝내고 탈상이라도할꺼냐?' 엄마.. 앞뒤짤라먹지말고 알아듣기편하게 말씀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은영이가 멋쩍게 웃으며 엄마가 산처럼 쌓아두신ㅋㅋ 갈비찜으로 젓가락을 가져갈때쯤. 세라는 먹던 수저를 조용히 상위에 내려놨어요. '아줌마. 저 아세요?' 세라의 차가운 한마디. '그럼 넌 나 아냐? 그럼 니가 친구라고 붙어다니는 이것들 속을 다 안다고생각해? 너만 힘들고 너만 죽을거같지? 주접떨지말고 밥이나 퍼먹어라. 여기서먹는밥은 피가되고 살이될테니까.' (울엄마의 화려한 욕실력은 자체스킵했음) 세라는 끝내 다시 먹지않았어요. 우리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먹는둥마는둥 밥알만 세고있는데방으로 잠시 퇴장했던 엄마가 다시 등장. 빛의속도로 밥상을 치워버리시곤 '니들일루와앉아.' 라고 명령. 거실 쇼파밑 카펫위에서 석고대죄라도하듯ㅋ 우리는 둘러앉았어요. '너(은영). 느이엄마 핸드폰번호 여기다 적어라. 자세한건 어른들끼리 얘기할테니까 궁금하면 나중에 엄마한테 직접여쭤봐.' 은영이는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연락처를 적어드렸어요. (너한테 있는건 겁밖에 없었지. 훗) '넌(세라). 나랑 둘이서 얘기할래, 아니면 애들 있는데서 그냥 말해도되냐?' 엄마가 세라에게는 그나마 선택권을 주셨어요. '전.. 상관없어요.' 세라가 힘없이 대답했구요. '... 먹을수없게 덜익은 과일앞에 붙이는 글자가 뭔줄아냐? '풋' 이라는 글자야.  풋사과란 말 들어봤지? 그건 상품가치가 없는걸 말하는거야. 먹을거없는 거렁뱅이들이나 그런거 따먹지 돈있는 사람들이 그런거 먹겠냐? 남녀문제도 마찬가지다. 니가 한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냐, 풋사랑이라고 생각하냐? 일찍죽은 니동생한테 부모사랑 다 뺐겼다고 생각했냐? 그래서 철모르는 풋사랑에 아직도 목매고 너스스로 그렇게 살어? 그 풋사랑 지금여기 없다. 니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일찍 떠나는게 왜 니탓이라고생각하냐? 그거니탓아니야. 니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니 풋사랑이 어떻게 떠난건지도 지금은 안보여. 근데 그거 니탓아니야. 지금 아줌마가 하는말이 거짓말이면 나랑 내딸은 벼락맞을거야. 내말 어떻게생각하냐?' 엄마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놓으셨어요. 악과 고통.. 그건 세라가 스스로 만들어낸 기운이였겠죠. 세라밑으로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해요. 동생은 고치기힘든병으로 오랜시간 병원에서 고통받다 천사가 되었구요. 세라의 부모님은 동생간호에 전념하신나머지 세라에겐 많은 애정을 쏟아주지 못하셨다네요. 그렇게 소외감을 느끼며 지낼때쯤. 어린나이였지만 의지할만한 남자친구가 생겼었대요.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안정을 찾아갈무렵 그 남자친구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구요. 버틸수없이 힘든 시간을 지내며 세라가 결정한건, '여기를 떠나자.' 세라가 전에 살던곳은 세라가 나고자란 고향이랬어요. 힘든기억만 남아있는곳이라 생각하여 부모님을 설득, 홀로 서울에 진학한거구요. 이런얘기를 세라는 조용히 꺼내놨어요. 엄마와 저희3명또한 조용히 듣고만있었구요. '아줌마.. 그럼전이제 어떻게해야되는거에요?' 라고 말을 마친 세라가 엄마에게 여쭤봤어요. 엄마는ㅋㅋ 단1초도 생각안하시고ㅋㅋㅋ '어쩌긴 뭘어째. 고등학생이라 다시 시골로 내려가는건 전학절차가 까다로울테고.  또 그건 니가 아직 힘들거같으니까. 우리집에 빈방많다. 너당장 부동산에 전화해서 방내놔라.  그리고 내일당장 니옷가지랑 책들 가지고 우리집으로 들어와.  희야동생들 있는거 알지? 시끄러워서 너혼자방구석에 쳐박혀 질질짤시간도 없어질꺼다.  너같은애는 혼자살면 안돼. 내딸년 눈한번 자세히쳐다봐라. 염라대왕이랑 맞절할년이야.  저년기센것도 내가 해주는밥먹으면서 저래된거니까 너도 밥먹여준다는사람있을때  큰절한번 넙죽하고 들어와. 애들아빠도 좋은사람이야. 걱정할거아무것도없다.' ..................엄마.. 나도 가족의 일원인데.. 내의견도 물어봐야하는거아니였을까..?ㅋㅋㅋㅋㅋ 그렇게 세라는 우리 가족이 되었답니다 :) 엄마의 설명은 들은 아빠는ㅋㅋㅋ 그날밤에 아빠차를 끌고 나와함께 세라자취방으로 직행ㅋ 파자마입고 입딱벌리는 세라를 차에싣고 책과 옷등 간단한 짐을 강탈ㅋㅋ 우리집으로 강제소환했어요. ^^;; 엄마는 세라의 부모님과 통화. 일은 일사천리로 마무리ㅋㅋ 주말에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을때면 깨작거리며 먹는 세라에게 엄마는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셨고, 세라는 악, 고통과는 점점 멀어지며 시도때도없이 웃어대는 미친년으로ㅋㅋ 업그레이드했었더랬지요. 그리고 은영이.. 은영이는ㅋㅋㅋ 엄마는 은영이의 어머님과도 친히 통화하셨어요. '저 희야엄마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쓰잘데기없이 당골네(무당집) 쫓아다니다가 따님등에 걸귀업혀서 들어온거 모르셨죠? 누런종이에 빨간물감으로 그림그리면 그게 전부 부적인줄 아셨어요? 따님은 모델이랑은 거리가 아주 머니까 몸매관리 그만시키셔도됩니다. 그정도 기럭지면 머슴밥을 먹어야쓰겄구먼 ㅉㅉ.. 엉뚱한 부적붙이고 '배고프다..배고프다..' 밤마다 노래를 하니, 걸귀가 안붙고 베겨요? 돈들이고 시간들여 엉뚱한데 쫓아다니지말고 정궁금한게있으면 소보루빵사들고 우리집으로 와요. 희주엄마도 조만간 놀러온댔으니까 애들엄마끼리 같이만나 얘기나합시다.' .......................엄마는 그렇게 우리집을 아지트로 탈바꿈시키셨어요. 아줌마들의 아지트로. 우리들의 아지트로ㅋㅋㅋ 그리고 은영이는 모델의 꿈을 접고 건강한 여고생으로 귀환ㅋ '희야~ 나 밥많이 먹고난뒤로는 헛것 안보인닼ㅋㅋ'   ㅋㅋㅋ 귀여운년ㅋㅋ 세라가 우리집으로 들어온후 울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좋아하셨어요. '드디어 집에 비율이 맞는구만ㅋㅋㅋ (아빠+남동생둘 남자셋, 엄마+본인+세라 여자셋ㅋㅋ) 그렇게 친구처럼 가족처럼 우리넷은 고등학교시절을 보냈고. 아직도! 징그럽게! 지겹도록! 얼굴맞대며 술잔을 기울이몈ㅋ 해피투게더ㅋㅋㅋ 이년들과 보낸 고딩시절에 신기했던일도, 슬펐던일도 많았지만. 본인이 미치지않고 엄마와 할머니말에 개처럼 충성하며 살아낼수있는건. 항상 곁에 있어준 친구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년들이 글읽을지도모르니까 급훈훈마무리) 아.. 길어졌네요.. 그리고 악플다는분들. 혓바닥, 손가락은 그럴때쓰라고있는게 아닙니다 ^^ 눈에거슬리면 무시하는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역시 좋으신 분들이야...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곁에 있어서 보는 내가 다 훈훈하구나 ㅋ 난 외로워... 하지만 외로워도 괜찮아 나한텐 귀신썰 같이 봐주는 여러분이 있거든 ㅋㅋㅋㅋ 그러면 오늘도 잘자! 뾰보봉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하지... 아까 노가다를 해서 그런가 눈알이 빠질 것 같아 ㅋ 그래서 나의 노고를 알아주십사 하고... 여기 들어가면 나의 노고가 정리돼있어 ㅋㅋㅋ 그리고 여기에 #귀신보는내친구 완료했고, #귀신과동거하는여대생 도 하고 있는 중! 아 나는 왜 쓸데없는데만 부지런한걸까... 암튼 여러분들 보기 편하게 틈틈이 작업 완료할게 그럼 오늘도 흠냐님 이야기를 함께 볼까?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저요.. 새벽에 일어나 일마감잡고.. 한숨돌리면서 판에 들어왔는데ㅋㅋㅋ 베플ㅋㅋㅋ 동엽신이 계시네요?ㅋㅋㅋㅋㅋ 베플달아주신분, 저이런취향인거 어떻게아셨죠?ㅋㅋ 아.. 아침부터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 어제말씀드렸던것처럼 오늘은 박군과의 얘기를 써보려고해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 CEO나부랭이ㅋㅋ. 울엄마아빠의 비공식 큰아들ㅋㅋ 제가 박군을 처음만난건 고등학교때. 저희동네는 주택단지에요. 저희옆집에는 할머니한분이 혼자사시구요.(그큰집에.. 혼자계심ㅠㅠ) 평소 '어른 공경하는건 도리가 아니라 몸에 밴 생활이어야 한다!!'라는 할머님의 말씀에, 울엄마는 자주 옆집할머니를 찾아뵈며 지냈더랬지요. 엄마가 전복죽을 한솥!끓였던 어느날. 전복죽이 담긴 냄비를 주시며 '옆집할머니 드리고와라' 라는 엄마의 명령에 본인은 촐랑촐랑 냄비를 들고 옆집으로 갔어요. '할머니~ 전복죽 배달왔어요~'라고 대문앞에서 소리를 질러도 조용. 대문을 슬쩍 건드려보니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마당을 지나 현관문앞에서 할머니를 불러도 역시 조용. 현관문역시 열려있더라구요. '할머니~ 안계세요? 저 희야에요~' 라고 말하며 집안을 둘러봐도 인기척이 없었어요. '그냥 부엌에 냄비만 놔드리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할때, 안쪽방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냄비를 손에든채 소리가 나는 방쪽으로 걸어가보니 더 가까이 들리는 소리. 괜히 무서운 마음에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밤새 고열에 시달리신듯 편찮아보이는 할머니가 누워계셨어요. 헐! 하며 할머니 이마에 손을 얹어보니.. 이것은 불덩이.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들어가 엄마를 모시고 왔어요. 할머니 얼굴을 보신 엄마는 119에 전화를 하셨고, 사람들이 몰려와서 할머니를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갔어요. 자식분들이 전부 외국에 계셔서 혼자되신 할머니였기에 엄마도 같이 병원으로 따라갔구요. 엄마가 며칠동안 병원을 들락거리며 간호를 하고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며칠은 저희집에서 몸좀 추스리시자고.. 설득을 하여 집으로 모시고 왔어요. 주사도 맞고 많이 회복되신 할머니가 하신 말씀은. '집에 혼자있는게 너무 적적해서 동네노인정에 갔었어. 근데 난방이 하나도 안되더라구.. (그때는 한겨울. 겨울방학때였음) 국수라도 사다 끓여먹을래도 가스도 안들어오구.. 그래도 집에서 티비만 쳐다보는것보단 나으니까.. 옷뒤집어쓰고 할매들이랑 수다떨었지. 그리고 집에왔는데 그다음부터 생각이 안나. 눈뜨니까 병원이더라구.  희야엄마, 놀래켜서 미안해..' 엄마는.. 성격이 불같은 울엄마는ㅋㅋㅋ 그말씀을 듣자마자 동네노인정으로 달려가셨어요. 거기서 엄마가 본건. 냉골과 다름없는 방바닥, 창문틈으로 새어들어오는 찬바람, 모포뒤집어쓰고 모여앉아계시는 할머니 몇분. 이를 갈며 집으로 들어오신엄마는 동사무소와 구청의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귀청을 찢어놓으셨어요. '당신네 부모들 갈데가 거기밖에 없대도 그냥 그렇게 둘수있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예산부족&시정하겠다. 전화기를 던지듯 내려놓은 엄마는 한참동안 입에서 불을 뿜으며 앉아계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벌떡일어나 1층에 있는방중 하나를 청소하기시작하셨어요. (물론 엄마는 지시만 내렸지.. 난그냥 따를뿐이고..) 후다닥 청소를 마치고나자 엄마는 저를 데리고 노인정으로 가셨어요. '할머니~ 저쪽 빨간벽돌집(우리옆집) 할머니 아시죠? 편찮으셔서 지금 저희집에 잠깐 모시고있거든요.  적적해하시는것도 같고, 그리고 여기너무 추우니까 괜찮으시면 저희집으로 같이가세요~' 노인정에 계시던 할머니 네분은 엄마의 말에 잠깐 어리둥절?하시는것같았지만 이내 몸을 일으켜 따라오셨어요. 청소해둔 방으로 할머니들을 안내해서 모시고, 엄마는 팥죽을 끓이기 시작하셨어요. 본인과 세라ㅋㅋ까지 동원되어 열심히 팥죽을 만드는 사이. 엄마는 남동생1,2를 소환하여 '할머니들 다리랑 어깨 아프시니까 돌아가면서 주물러드려라.' 라는 명령을 내리셨고 동생들은 방에 들어가 엄마의 명령을 수행했어요. 수다들떠시고, 팥죽도 드시고. 그렇게 날이 저물때쯤 옆집할머니를 제외한 다른할머니들은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며 인사를 하고 일어서셨어요. '따뜻한데서 좋은음식 받아먹었네.. 고마워서 어쩌나..' 할머니들이 돌아가신후. 엄마는 식탁앞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내린 결론은. '니부모 내부모 따질거없는거지. 따질상황도 아니야.  노인네들 추운데서 웅크리고있으면 금방 돌아가신다. 폐렴이라도 걸리면 어쩌려구..  내가 지금 직장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서 애들키우며 살림만하고있는데..  그냥 남아도는방중에 하나 내드리는거고 우리먹는밥에 조금더 많이해서 대접하면되지.  희야너는 아침마다 할매들 노실방 청소깨끗하게해라. 넌 그것만 하면된다.' 행동파이신 울엄마는.. 빛의 속도로 결론을 내리셨어요. (울엄마의 저런모습이 세라를 우리집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함) 저녁에 집에 들어오신 아빠께도 쿨하게 통보, 아빠는 무조건 오케이.(아빠는 애처가이심♡) 그리고 그다음날부터 할머니들은 저희집으로 마실ㅋㅋ을 오셨어요. 처음보다 두분늘어나서 일곱분ㅋㅋㅋ 본인은 철없던생각으로.. '엄마는 왜 고생을 사서하나'라고 잠깐 생각했던적도 있지만 엄마는 생각없이 질러버리는 분이 아니라는걸알기에.. 그냥 엄마를 도와드리려 노력했던거같아요. 하지만. 본래도 적지않은 식구에.. 할머니들 점심한끼 대접하는거라고는 하지만 엄마도 힘이드셨을거라 생각했어요. 애처가ㅋㅋ이신 울아빠도 같은생각이셨는지 '우리 가끔 아침은 빵으로 먹을까? 간단하고 좋잖아~ 아메리칸스타일ㅋㅋㅋ' 이라며 엄마의 짐을 덜어주려 노력하셨고 (아빠는 제과점빵에 대한 로망이 있으심ㅋㅋㅋ) 그날부터 본인의 빵셔틀도 시작됐어요. 며칠에 한번씩 동네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곤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식빵한줄이랑 크림빵몇개들 주워담고 카운터앞에 섰어요. '얼마에요?' 하고 물으며 카운터를 쳐다보니.. 아니이건 왠 산도적이란말인가.. 빵.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의 빵.이랑은 정말 어울리지않는 남성이 앞치마를 두르고 절 내려다보고있었어요. '잠시만요..' 라고하며 카운터를 돌아나와 이것저것 빵을 챙기던 산도적. 본인이 계산해달라며 들이밀었던 빵봉지에 본인이 챙긴 빵들을 쑤셔ㅋㅋㅋ넣었어요. '어.. 저이거 안살건데요..' '서비스에요.' 아니ㅋㅋㅋ 무슨ㅋ 식빵이랑 크림빵몇개샀는데 서비스로 맘모스빵이랑 피자빵을 주냐고ㅋㅋㅋ '서비스요? 너무 많..' '서비스라구요.' 무뚝뚝한 산도적. '아..네.. 고맙습니다.' 계산을하고 빵봉지를 휘두르며 집으로 갔어요. 집에도착해 식탁위에 빵들을 쏟아부으니 '희야! 먹을만큼씩 사야지! 이게뭐야!' 엄마의 짜증ㅋㅋ '다돈주고산거 아니야. 빵집아저씨ㅋㅋ가 서비스로 준거야.'라는 멍청돋는 본인의 대답. '그빵집 어디야? 거기인심좋다ㅋㅋㅋ' 울아빠의 말씀ㅋ 그렇게 하루하루 방학보충수업을 하고 빵셔틀을 하고 청소노예로 지내던날. 겨울이라 길바닥이 미끄러웠고 할머니들이 우리집에 모여서 논다는 말을 들은 자식며느리분들이 저녁때쯤되면 할머니들을 모시러올겸, 엄마랑 친분도 쌓을겸.. 점점 왕래가 많아지기시작했어요. (할머니들은 매일 공짜밥얻어먹는건 염치없다는 말씀과 함께 간간히 김치와 장종류들을 날라다주셨고, 넘쳐나는 김치통에 울아빠는 김치냉장고를 하나더 구입했음ㅋㅋ) 그전까지는뭐.. 그냥 서울한복판의 회색주택단지일 뿐이었고; 그날도 집에서 담소하며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들은 저녁때쯤되자 한분씩 돌아가셨어요. 인사를 하러 현관앞에 섰는데. 갑자기 우리집고냥이님이 어디선가 날라ㅋㅋ와서는.. 할머니중 한분의 어깨에 올라탔어요. (꽃할매라 칭하겠음) '야! 너이리안와!' 하며 고냥이를 떼어드리려는데.. 이놈의 고냥이가 할머니품에 안겨 안떨어지려고 발악을 했어요. (저 고냥이님은 주인을 주인으로 보지않고 모든사람의 스킨십을 경멸하는 생물임) '하이고~ 늙으면 냄새난다고 짐승들도 싫어한다는데~ 난오히려좋다~ 희야~ 이놈이거 매달리려고 발톱까지세웠다. 오늘은 내가데리고가서 잘까?' 너그럽게 웃으시던 할머니의 품에안겨.. 고냥이님은 외박을 감행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려고 세라랑 같이 인사를 할때, 아빠엄마는 빵을 뜯고계셨어요. '다녀오겠습니다~' '....빵에 자꾸 뭐가 묻은거같애.' 엄마의 말씀. '희야, 아직도 니가 가면 서비스왕창주나?' 아빠의 말씀. (공짜빵이라 더 맛난다고 감탄하셨음ㅋ) '응 갈때마다 이것저것 주던데.' 빵에뭔가 묻은거같다는 엄마의 말씀은 아빠의 빵예찬에 묻혀버리고.. 보충수업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세라랑 만화책을ㅋㅋ 보고있을때. 인터폰이 울리는소리에 쳐다보니 처음보는 여자가 서있었어요. '저~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드리자 여자분이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하는 찰나, 확풍겨오는 향냄새. 뭐지? 하며 할머니들이 계신방으로 안내해드렸어요. 꽃할매의 손녀되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분은 저희엄마께 너무수고가많으시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후 할머니를 모시고 현관쪽으로 걸어갔어요. 근데 또. 우리집고냥이님이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이번에는 손녀분의 품에 파고들었어요. '어제하루 봤다고 아는척하는거야? 어제도 그렇게 재롱을 부리더니~ㅋㅋㅋ' 재롱이라니.. 재롱이라니! 하지만. 고냥이는 보란듯이 손녀분의 발밑에 누워 배를보이며 가르랑거렸어요. 다시 손녀분의 품에 안긴 고냥이는; 떨어지지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그렇게 손녀분의 품에 안겨 두번째외박을 감행했어요.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고나가자 싹 사라진 향냄새. 왠지모를 기분에 방으로 올라가 집으로 돌아가는 두분의 뒷모습을 쳐다봤어요. 두통. 허리랑 배가 끊어질듯 아팠어요.(여자들이 한달에 한번씩 힘든 그고통과 비슷?) 평소 향냄새에 거부감이 없었던 본인이였지만.. 속이 뒤집어지는것같았어요. 찬물이라도 한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주방으로 내려가보니 식탁앞에 엄마가 앉아계셨어요. '너얼굴왜그래?' '몰라.. 엄마 나머리아퍼. 배랑 허리도 끊어질거같애..' 딸이 아프다는데ㅋㅋㅋ 엄마는 일어나지도않은채 본인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셨어요. '난.. 아까 그손녀 얼굴보는데 눈앞이 깜깜하더라. 누가 손으로 내눈 가리고있는줄알았어.' 엄마도 뭔가 느끼신거겠죠. 엄마와 본인은 약속이라도 한듯 입을 다물었고 그날 잠자리에 들어서. 꿈에 왠 여자가 절에서 불공을 드리는게 보였어요. 핏빛식은땀을 흘리며 무아지경으로 절을하던 여자. 손녀분이였어요. 꿈에서 깨어 엄마께 말씀드리자, 엄마는 쯧쯧..하며 혀를 찼어요. 저녁때쯤. 역시나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러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손녀분을 보고 발광ㅋㅋ하는 고냥이를 방에 감금시켜놓은후 엄마가 말을 꺼냈어요. '할머니 집에 모셔다드리고 다시우리집으로 와요. 차한잔 끓여줄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였지만 손녀분은 엄마의 말씀대로했어요. 식탁앞에 마주앉은 엄마와 손녀분. '희야, 너도일루와서 앉아라.' 엄마옆에 앉고나니.. 엄마가 입을여셨어요. '결혼하셨죠?' '네..' '아이가지려고 노력하는구나?' '네? 네.. 그게뜻대로안되네요. 집안어른들곁에서 마음편히 지내면 아이가 생긴다고해서..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 와서 지내고있어요.'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누가알려줍디까?' '??'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말한 무당집이 어디에요? 당장 쫓아가서 불질러버릴테니까.' '!!' '이봐요, 내가 그쪽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니까 편하게 말할게요. 아이갖고싶은건 여자들이라면 다 이해되는 마음이지. 그래서.. 스트레스 줄이려고 병원가는것도 마다했어요? 병원가는거.. 의사들하는말 그거 무시못합디다. 아이가 뱃속에 들어서면 뭘하나. 아이가 클수있는 자리를 잘 잡아줘야 엄마되는거지. 지금뱃속에 아이들어있어요. 아이가 자리잡을라하면 절에쫓아가서 앉았다섰다, 굽혔다폈다를 반복해대니.. 아이가 클래야클수가없겠구만. 급한마음에 무당집가서 불공드리라는말 들으니까 그게 법으로 들렸어요? 거기가어디에요? 그런 상것들은 씨를 말려야해. 내일아침에 눈뜨면 바로 병원부터가봐요. 절간쫓아가서 아이 고생시키지말고.' 손녀분은.. 아무말없이 듣고만있더니 차잘마셨다는 인사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오신 꽃할매가 하신 말씀은. '우리 손녀가 본래 몸이 약했어. 아이가지려고 별노력을 다해도 안됐어. 아침댓바람부터 지엄마랑 병원가더니 엄마만 금방 돌아왔더라구. 임신초기에 무리를 해서 병원에 입원해 안정해야한대. 띄엄띄엄 달걸이 하는건줄만 알았는데.. 큰일날뻔했어. 희야엄마, 고마워요. 고마워.' 꽃할매는 엄마의 손을 잡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증손주보게됐다며 기뻐하는 기색을 감추지않던 꽃할매, 축하해주시던 할머니들. 그리고 그날저녁쯤되자 또 인터폰이 울렸어요. 화면을 쳐다보니.. 응? 넌 산도적이잖아! 빵집에 있어야할 산도적이 우리집 대문앞에 서있었어요. '무슨일이세요?'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주자 산도적이 집안으로 들어왔어요.(병원에 있는 누나대신) 꽃할매가 반가워하며 '우리손주야~ 장군감이지?ㅋㅋㅋ' 하며 자랑남발ㅋㅋㅋ 놀란 본인과는 달리 산도적은 전혀 그런기색이 없었어요. 산도적은 울엄마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고 '아니에요. 별말씀을.' 이라고 대답하신 엄마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셨어요. 또!! 산도적을 향해 날아가던 고냥이님을 어이없게 쳐다보던중.. '고냥이가 오늘도 할미네 집에 가고싶나보다~' 라는 꽃할매의 말씀에.. 고냥이를 한손에ㅋㅋ 들고 한손으론 꽃할매의 손을 잡은 산도적은 집으로 돌아갔어요. '쟤가 빵이지?' 라며 무심히 묻던 엄마의 말씀에.. 그냥 묵묵부답 방으로 올라갔던것같아요. 다음날 이어진 빵셔틀. 어김없이 식빵과 크림빵을 주워담아 카운터에 올려두니.. 역시나 산도적의 서비스정신 발휘. (이때쯤 산도적의 서비스는 엄청나게 진화하여 식빵하나를 사도 롤케잌을 서비스로 주곤했음;;) '맨날 이렇게 많이주셔도돼요?' '괜찮으니까 집에가져가 드세요.  제가 아침에 고양이사료 사다가 먹였어요. 할머니가 고양이데리고 댁으로 가셨을거에요.' '아.. 고맙..' '맛있게드세요.' 내말짤라먹지마 이산도적아! 그리고 그날저녁에도 꽃할매를 모시러온 산도적. 겨우 두번째 우리집에온거면서ㅋㅋ '저 마실것좀 주시면 안돼요?' 라고 넉살좋게 말하던 산도적. 쥬스를 큰컵에 가득따라 건네주던 울엄마는 산도적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본후 '자주놀러와요. 맛있는거 많이해줄게.' '감사합니다!' (예의상이라도 괜찮다고 사양하는 시늉도 안함ㅋㅋ) 며칠후. 꽃할매의 며느리되시는 아줌마(산도적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와 딸의 이야기를 하며 고맙다고..고맙다고.. 인사하셨어요. 그렇게 산도적어머니와 울엄마는 커피를 마셔가며 친분을 쌓으셨고(지금은 베프ㅋㅋ) (현재는 산도적의어머니도 동네 노인분들 대접하는데 앞장서고계심! 엄마의 전염성이랄까ㅋ) 고마움의 인사를 술한잔으로 전하시겠단 산도적의 아버지는.. 지금은 울아빠의 술친구 1순위로ㅋㅋ 그리고 산도적과 본인은.. 오고가는 서비스속에.. 스리슬쩍 핸드폰번호도 오고갔고. 달달했던 썸기간이 끝나고 본인의 대학입학과 동시에 정식으로 만나게되어. 지금이나이가되도록! 열심히 파이팅하며! 만나고있습니다.  '저놈저거.. 빵집알바때 서비스챙겨줄때부터 알아봤어!' 아빠의 말씀 '당신이 알긴뭘알어? 공짜빵이라고 신나서 먹어놓고선.  빵에 수컷냄새 잔뜩 묻어있던것도 몰랐으면서.' 엄마의 말씀. '...그래도 저놈저거 희야눈 예쁘다는말 입에달고사는거보니까 취향은 나랑 비슷한가봐.' ㅋㅋㅋ 흠..ㅋㅋㅋ 이렇게 된거죠 뭐ㅋ 그후. 알바주제에 서비스를 남발했던 산도적은.. 알바비의 절반만 받고 쫓겨ㅋㅋ나서 다른알바를 찾으러 열심히 뛰어다녔다는 후문도.. (사적인감정에 공적인일을 소홀히하면안돼!) 음.. 전 가끔씩 이런생각을 하곤해요. 엄마는 엄마의 신념으로 어르신들을 봉양하신거였지만. 엄마가 발벗고나서서 할매들을 보살펴드리지않았더라면.. 어쩌면 산도적과의 만남도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이런마음으로.. 아침댓바람부터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신 엄마에 대한 화!를 삭혀보려합니다ㅋ 쓰다보니 힘드네요ㅋㅋ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뿅ㅋ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크 진짜 희야님 어머니 쩐다 겁나 멋있어 ㅋㅋㅋ 훈훈한 이야기 잘 봤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세상에 있으면 얼마나 좋냐 ㅠ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안 풀려도 괜찮은 이유
인생은 퍼즐조각을 모으고 그것들을 이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같다는 생각이 든다 퍼즐 조각 하나하나는 가치가 없어보이고 이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조각들을 이어나가고 완성하고 나면 그제서야 그 퍼줄조각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퍼즐 조각도 존재의 이유가 있다 내 삶에는 수많은 퍼즐조각들이 마주하고 있고 나는 이것들을 모으고 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모양의 퍼즐을 만들게 될것이며 퍼즐을 완성하는데는 공식이 있지도 않다. 모두 똑같은 퍼즐 조각을 같은 순서대로 완성해 나갔다면 그것은 개성과 가치가 없을 뿐더러 태어나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모두 똑같은 결과물을 만들 수도 없다.  아직도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퍼즐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중이고 어떻게 완성이 될지 알 수 없고 어떤 조각들을 모으며 살아야할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남들이 만들고 있는 퍼즐과 비교하거나 그것을 따라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일이 안풀리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남들이 모두 갖고있고 필수라고 말하는 퍼즐조각을 갖고있지 않다고 낙담할 필요가 없다 스티븐 잡스가 학비가 비싸 대학교를 자퇴한 이후 남들 모두 듣고있던 정규과목을 듣지 않고 본인이 흥미가 있다고 생각한 서체 교양 수업을 몰래 청강했을 당시에는 미래와 연결할 수 없는 아무가치없는 퍼즐조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을때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퍼즐 조각이었는지 그때서야 알게 된다 지금 나에겐 아무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은 지금은 아무가치가 없어 보이는 조각도 나중에 완성을 하고 보면 그 조각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우리네 인생은 완성된 모습을 알 수 없는 퍼즐이다 ~~ 그니까 조각조각 만들어가보자구요 화이팅 !!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6화
안녕 미안 어제 못왔지 내가 ㅠㅠ 술이 웬수지...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이잖아 그래서 그랬어 정말 미안... 그래서 오늘은 이른 저녁에 왔다! 그리고 슬퍼서 그랬어 사실 희야님 글 오늘이 끝이야 ㅠㅠ 이 글을 끝으로 다시는 오지 않으셨다... 아껴서 보자 ㅠㅠ 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장기출장때문에 오랜만에 글쓰게됐어요. 달아주신 댓글들도 오늘아침에야 한번에 몰아서봤다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악플들은..음ㅋ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려구요. 오픈된 공간에 사적인얘기 찌끄리면서 악플이 하나도 없기를 바라는건 말도안되니까요. 허허허허허. 앞글들에서 여러번 언급했듯 저희 외할머니는 무속인이세요. 항상 집으로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하는.. 어찌보면 피곤한일을 업으로 삼고계세요. 그래서 엄마와 본인은 최대한 자주 할머니댁으로 찾아뵈며 지내고 있어요. (뭐.. 본인이 할머니곁에 있는다고 크게 도움된다거나 하는일따윈 없음ㅋㅋ  그냥 본인이 할머니 보고싶어서 가는게 더 가까움ㅋ) 본인이 학생이였을때. 방학이면 거의 할머니댁에서 지내다시피 했었거든요. 여름방학이 되어 동생놈 1,2를 끌고 외가로 내려갔어요. 동생놈들을 똥개마냥 온동네를 휩쓸고 돌아다니고, 본인은 학점의 압박ㅋㅋ으로 빈방에 엎드려 책을 폈어요. 졸며 책보며를 반복하며 비몽사몽하고 있을때쯤, 마당에서 처음듣는 목소리가 들리기에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어요. 어떤 처음보는 아저씨가 마당에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더라구요. 할머니는 신집에, 엄마와 외할아버지는 시내에 나가고 안계실때라 '어떻게 오셨어요?' 라고 물으며 아저씨에게 다가가니 '아.. 점보러왔는데요..'라며 대답했어요. 슬쩍 얼굴을 보니.. 좋지않은 인상, 느낌, 분위기의 집합체. 이목구비가 못생겨서 안좋은 인상이 아닌, 그냥 스스로의 마음으로 안좋아진 인상이랄까.. 어쨌든 점을보러 온 사람이니 잠시만 기다리라 말한후 신집대문앞에서 할머니를 불렀어요. '할머니! 찾아온사람있어요!' (평소 할머니는 당신의 아들딸 손주들이 신집근처에 얼씬거리는걸 질색하셨음.  특히 울엄마와 본인은 접근금지수준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를 부르자 할머니가 대문을 열고 나오셨어요. '할머니, 어떤남자가 할머니 뵙겠다고 찾아왔는데;;' '신집으로 오라고해라. 넌 빨리 집으로 내려가있고.' 집으로 내려가 '저쪽에 있는집 보이시죠? 저희 할머니 거기계시니까 가보세요.'라고 아저씨께 알려드린후 본인은 다시 책을펴들었어요. 한참이 지난후 할머니가 집으로 내려오셔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희야, 잠깐 나좀보자.'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그남자가 할머니앞에 고개를 숙이고 서있었어요. '희야, 부엌에 들어가서 소금좀 가져와라.' '??' 할머니의 말씀을 들은 남자는 고개를 푹숙인채 뭔가 중얼거리며 할머니께 부탁하는것 같았어요. 무슨말을 들은건지 할머니는 서있는 남자를 둔채 안채로 들어가버리셨어요. 쌩하니 들어가버리신 할머니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남자는 중얼중얼 욕을하며 마당에 침을 뱉곤 나가버렸어요. 저러니 인상이 안좋지; 하고 생각하며 부엌에서 소금을 가져다가 뿌리곤ㅋㅋㅋ 할머니가 계신 안채로 갔어요. '할머니~ 들어가도되요?' '들어와라.' 방문을 열고 들어서서 할머니옆에 앉았어요. '할머니. 소금가져다 대문앞에 뿌렸어요.' '잘했다. 저런놈들이 내집에 들락거릴때마다 머리가 울려.  아까그놈 조만간 다시 찾아올거니까 그때는 면전에 대놓고 소금뿌려라.' 평소에 할머니는.. 할머니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얘기를 거의 하지않으셨어요. 그래서 방금 그남자가 무슨말을 했던건지 궁금했지만 여쭤볼수 없었구요. 눈을감고 앉아계시던 할머니가 눈을 뜨시곤,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희야, 너 이할미가 죽을날 받아놓은상태라면 어떻게할거냐?' '할머니 그런소리 하지마요.' '궁금해서그런다. 그럴때 내새끼는 어떻게할지.' '울며불며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신들에게 기도할껀데;;' '그럼 니엄마랑 아빠가 그런상태라면?' '하나님 부처님 다찾아가며 기도하겠지.. 아근데 할머니 이런말씀 안하시면안돼요?' 할머니는 씁쓸하게 웃으시더니 말을 꺼내셨어요. 아까그남자가 할머니앞에 찾아와했던말은. 그남자의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했어요. 남자의 어머니는 재산이 엄청나게 많은 분이구요. 자식이 4명이 있지만 아무에게도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상태였대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자식들끼리 재산싸움이 날게 불보듯 뻔하니, 용한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찾아왔었다고 했어요. 한마디로 위독한 어머니의 상태가 걱정되어 찾아온게 아닌, 재산을 지키는 방법을 알기위해 찾아왔던거죠. 다른형제들이 손을 못쓰게 기도를 하던 굿을 하던해서 재산이 자기앞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주면 사례는 넉넉히 하겠다고도 했대요. '위독하다는 자네 모친걱정은 안되는가?' 라고 할머니께서 묻자 '저희 어머니는 사실만큼 사셨어요. 넘치는 돈으로 호강도 충분히 하셨구요.' 라고 남자가 대답했다네요. 하지만.. 할머니의 눈에 보이는건 달랐대요. 그남자의 어머니는 아직 죽을때가 아니라는것. 남자주위에 어른거리는게 보였지만 그건 남자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사람을 향해있었다는것. '자네 모친은 앞으로 10년은 너끈히 살아내실걸세.'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대요. '의사가.. 의사가 이미 가망이 없다고했어요. 얼마남지않았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어머니 돌아가시고나면 받을 재산으로 사업하려고 이미 일도 벌려놓기시작했는데..' 천하의 나쁜놈이죠;; 부모가 오래사신다는 말에 기뻐하지는 못할망정.. '어차피 사실만큼 사셨는데.. 그냥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굿이라도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쓰레기같은 말까지 할머니앞에서 늘어놨다고해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할머니는 남자에게 말씀하셨대요. '나도, 병원에 있는 의사들도.. 사람목숨을 좌지우지 할수있는건 아니야.  자네모친은 지금 의식없이 누워계시지.  사람의 의식이 잠시 몸을 떠나있을때 어디에 머무르고 있을까?  몸을 떠나 자유롭게 날수있다면..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보러가지않겠나?  부모에게 자식보다 사랑할수있는 존재는 없지.  자네모친의 의식이 지금 여기 가까이에 있다면, 자네가 쏟아놓은 말들을 듣는다면..  어떤마음일지 생각해보게.  그리고 곧 큰일생길테니 내말 잘기억하게.' 할머니는 그말씀만 던져놓고 집으로 내려오신거라했어요. 남자는 구질스럽게 할머니 뒤를 따라왔지만 소득이 없자 욕을하고 가버린거였구요. '할머니, 그 큰일이 뭔지 물어보면 안되죠?' '그놈 조만간 다시 올거니까 그때되면 알게될거야.' 그렇게 며칠이 지난후, 정말 그남자는 다시 집으로 찾아왔어요. 그날 아침에 '희야, 대문 잘 잠궈둬라.' 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대문을 꼭꼭 잠궈뒀구요. (평소에는 대문을 닫아놓지않음) 그남자는.. 처음찾아왔을때 이리흘끔, 저리흘끔 쳐다보며 조용조용 두리번거리던 사람이였는데.. 이번에는 대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며 난리를 피웠어요. 그날따라 신집이 아닌 거주하는 집의 안채에 계시던 할머니가 대문을 열어주셨어요. 문을 열어주자 벼락같이 뛰어들어와 할머니 치맛자락에 매달리며 '살..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세요..' 라며 울부짖었어요. 할머니는 특유의 냉정한 표정으로 남자를 빤히 내려다보고만 계셨어요. 남자는 무릎꿇고 살려달라며 빌고있었구요. 제정신이 아닌듯한 남자를 쳐다보고있자니.. 떠오르는건 버스, 차도, 구급차. 누가교통사고가났군.. 하며 생각할때,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자네 모친은 어떠신가?' '저희 어머니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제 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가서 사경을 헤매고있다구요!' '그건나도알아. 자네 모친은 어떠시냔 말일세.' '왜자꾸 그걸물어요? 나도몰라요!  제발 제딸좀 살려주세요.. 뭐든 다할테니 제발 살려만주세요..' 할머니는 성큼성큼 부엌으로 들어가시더니 소금한바가지를 들고나와 남자에게 뿌렸어요. '저번에 알아듣게 얘기해줬으면 적당히해야지.  자네모친 죽으라고 그렇게 속으로 기도를 해대는데, 사단이 안나는게 이상한거지.  내가말했지. 몸을 떠난 의식이 어디에 머무르고있을지 생각해보라고했지.  자네딸이 멀쩡히 걸어가다가 왜 달리는 버스로 뛰어들었을까?  사람의 의식이 몸을떠나면 어린아이처럼 단순해지지.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게 당연한것처럼  사람의 영이 보고싶어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것도 당연한거야.  자네모친이 앙심을 품고 자네딸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말이 아닐세.  세상에 그런부모는 없어.  모든일이 사람의 의지에 좌우되는건데, 자네가 울고빌며 모친의 쾌차를 기도했다면  자네모친은 벌써 자리털고 일어났을걸세.  악한마음으로 악한생각만하니.. 자네주위에 나쁜영들만 붙어있는거야.  자식들주위를 맴도는 자네모친의 의식, 자네의 악한마음때문에 들러붙어있는 나쁜영,  그리고 어리고 기가약한 자네딸까지. 이제알겠어?  자식이 사경을 헤매니까 이제야 좀 간절한마음이 드나?' 남자는 무릎꿇고 앉은채 어린애처럼 펑펑 울었어요. 할머니는 남자를 데리고 신집으로 들어가 부적을 써주셨다고했어요. 부적을 손에 꼭쥔 남자는 거듭거듭 인사를 하며 돌아갔어요. '저런심성 가진놈은 역겹지만 다친 어린아이가 안됐구나..' 라며 할머니는 혀를 찼어요. 참..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과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게 다를수가 있다는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네요. 그런일들을 겪으며 방학을 외가에서 보내고.. 개학이 코앞이라 서울로 올라오려 준비할때쯤, 남자는 다시 찾아왔어요. 어머니와 딸이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인사를 드려야할것같다며 찾아왔댔어요. 처음봤을때보다 조금은 나아진 인상. '저.. 소문으로 듣기에 돈은 웬만하면 안받으신다고 들어서요..' 하며 남자는 인삼한꾸러미를 내밀었어요. '이런거 필요없으니까 가져가 달여서 모친이나 떠먹여드리게.' '사양하지마시고..' '아 필요없대도!' 남자는 머쓱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돌아갔어요. '희야, 저놈 얼굴 봤지? 니생각이 맞다. 좋아진거야.  심보를 곱게 쓰려고 억지로라도 노력을 하면 나중에는 그노력이 몸에밴 습관이 되는거다.  사람심보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지.  웃는얼굴에 침못뱉는다는말. 심보가 곱고 표정이 밝으면 어두운것들이 가까이오지않는단다.  억지로라도 웃어라. 아니면 남이 웃을일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라.  너로인해 다른사람이 웃는걸 보면 너도모르게 같이 웃고있을거다.  할미말 잊으면 안된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할머니가 하신말씀은 항상 기억하고있지만, 그게또 매번 실천하기가 어렵잖아요. (나만 그런가? 의지박약 -_-) 그래서 본인은 남이웃게만들어주는것도 좋지만.. 일단은 다른사람이 나로인해 화내거나 기분나쁘지 않도록 하는걸로  할머니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노력만.. 노력만..ㅠㅠ) 아.. 간만에 썼더니 힘드네요; 출장갔다 완전 방전되서 돌아오고 며칠쉬고나니 내일부터 다시 일해야하네요ㅠㅠ 남은 일요일 잘보내시길 바랄게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가시다니 ㅠㅠㅠ 왜 다들 이렇게 떠나시는걸까...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계실테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기척을 주셨으면 좋겠다 그 날을 기다리며! 우리 오늘도 잘 보내자 이따 밤에 잘자고 난 또 며칠 내로 다른 이야기 가지고 돌아올게!!!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2화 http://vingle.net/posts/2186442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3화 http://vingle.net/posts/218654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4화 http://vingle.net/posts/218655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5화 http://vingle.net/posts/218658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6화 http://vingle.net/posts/219735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7화 http://vingle.net/posts/219741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8화 http://vingle.net/posts/219744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9화 http://vingle.net/posts/2201680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0화 http://vingle.net/posts/2202909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1화 http://vingle.net/posts/2204137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http://vingle.net/posts/2205474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3화 http://vingle.net/posts/220624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4화 http://vingle.net/posts/2206265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5화 http://vingle.net/posts/2206563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6화 http://vingle.net/posts/2211423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사랑하는 울 아부지 약주한잔 드시고 오셨네요,, 금영 노래방 기계 켜시고 마이크 연결하셔서 '이별의 부산정거장' 열창중이심 ^*^ 동네 부끄럽게 뭐하시는 건지 ㅜㅜ 에효 동네 강아지들이랑 울 강쥐들 또 난리났네요 ㅋㅋ 암튼 막내딸은 분위기 맞춰드리러 갑니당 ㅋㅋㅋㅋ 뿅♥ 귀신보는 매의 눈 내 친구!! 박보살 3편입니다~~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나도 요즘 영 소화가 안돼서 매일 체하고 화장실가고 이러는데 혹시... ㅠㅠㅠㅠ 아니겠지?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벌써 오늘도 다 갔다 이따가 잘 ㅈㅏ! 난 오늘도 불켜고 잔다 ㅋㅋ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7화
헐 미안해 어제 쓰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렸어 ㅠㅠㅠㅠㅠ 문득 생각이 나서 후다닥 들어왔어 그러니까 오늘은 낮귀신썰...ㅋ 모두 무서워하니 함께 무서워할 수 있어서 좋 기는 개뿔 겁나 무섭지? ㅠㅠㅠㅠㅠㅠ 하지만 그래서 다들 보는거 알아... 우리는 어쩔 수 없나봐 ㅋ 7화 시작하자!!! ________________________ 저 또 밥먹고 옥수수5개 먹고 왔어요 아 배가 든든하니 나 유순해지고 조신해지고 착해졌답니다 마이독자♥ 여러분이 찾기전에 미리오는 센스!!!!!!!!!! 내가 시험전에 마이독자들을 애태웠던 걸 보상하리라 굳게 마음을 먹고 다먹고 또먹었으니까능 내가 이제 글 써놓고 여러분 댓글 기다립니다요!! ★독자 댓글은 글쓴이도 춤추게 한다★ 시험끝나니 나는 너무 시간이 많습니다요!! 그래서 나는 또 씁니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폭연 그런거 해보고 싶지말입니다!! "dontgiveup"언니 댓글은 잘봤습니다!!! 칼질 쪼아요♥ 난 혐오식품 말고는 입에 다 넣습니다!!! 너무 감사해요ㅜㅜㅜㅜ으커헝ㅜㅜㅜ 독자들은 날 너무 감동줌.. 하나하나 댓글 다 달고 싶은데!!!!! 그시간에 글쓰고 있으니까 나를 쫌 봐주실 꺼지요????? 내일 군대가시는 성환씨♡ 귀여운 밤톨이가 되어있으시겠군요 꺅 이 누나가 내일 두시전에...흠... 잘다녀와요ㅜ 보고플꺼예요!!!!!!!!!! 그런거 아니예요 여러분.. 음. S오빠요??????? 저 부끄럽사와요 훗 그리고 저는 댓글 하나하나 달아주시는 분 모두 좋지 말입니다!!! 전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원래 집은 푸싼!!! 벝! 그러나  이글에 등장하는 곳은 다른지역에 있는 모대학 기숙사랍니다~ 또한 아래의 모든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경고* 쓸데없이 말이 많으니 쓸데없이 시간 많은 분들께만 적극 추천하는바임 ------------------------------------------- 주말에 내려가면 2박3일은 너무 짧았음 나의 비쩍 마른 모습에 엄마아빠는 몹시 가슴아파 하셨고 나는 또 그 명의가 계신 한의원에 가게됨 키와 몸무게도 재고 혈압도 재고 내 맥을집고(..부끄..외간남자손길 악) 청진기도 등에 대보시고 혀도 내밀어보라시고 눈알..나의안구도 살펴보시더니 저혈압에 맥이 흩어지며 맥박수는 또 지나치게 많고 기와 혈이 다빠져나갔다시며 위장에 열이 차있고 방치하면 문제가 생길것이라며.. 누가 기빨아먹냐고 하심 오잉 명의님아 점쟁이심??? 단발이가 내 기를 쪽쪽 다빨아터머금ㅜㅜ 다시 한달치 약을 지었고 집으로 돌아와 머슴밥을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날 아침일찍 엄마빠와 함께 차로 4시간쯤 걸리는 할머니댁에 갔음 오랫만에 뵙는 할머니께선 맛있는걸 잔뜩해놓고 우릴 맞아주셨고 (눙물나ㅜ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나는 엄마와 할머니를 따라 어디론가 갔음 할머니 옆동네엔 일명 장수할머니라고 불리는 분이 계셨음 아흔이 넘으셨지만 믿기힘들정도로 정정하신 뽀얀 백발의 어르신이셨음 (무당은 아니셨고 점을 보시는? 그런분) 그 동네에선 꽤나 유명인사이셨고 거길 데리고 간겄임 엄마가 할머니께 내가 가위눌리는 것과 쑥이어머니께서 다녀오신 점집얘길 할머니께 해드렸고 할머니께서 나를 데리고 오라셨던 거였음 그런 곳 처음이라 나는 긴장을 했었음 장수 할머니께선 인자하신 외모에 남다른 포스가 있는 듯도 했으나 무서운느낌의 포스는 아니었고 여느 할머니분들과 다름없이 평범해 보이셨음! 날 보시곤 참 잘생겼다고..좋다고 하심 하. 나 잘생긴 여자임. 왜요!!!ㅜ잘생기면.. 듬직하고, 듬직하고, 좋죠 뭐 그리곤 한참을 거기서 이런저런 얘길하는데 갑자기 어깨에 뭘 그리 머리카락을 묻히고 다니냐고. "어서 털어내" 하시면서 엄한 눈빛을 쏘셨음 난 놀래서 어깨를 얼른 털어냈는데 내가 볼땐 내어깨에 머리카락이 없었음... 약간 무서웠음ㅜㅜㅜ 그리곤. "나오란 말 들었제? 들었으믄 나와야지 뭘 밍기적거리노 거긴 일반 사람이 살곳 안되. 그 영가 없어져도 그 후에도 살면 안되는 곳이야 더 물고 늘어지기 전에 후딱 나오야되니라" 라고 하셨고 우리가 돌아갈때쯤 나에게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시곤 부적을 주시며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다가 그방에서 완전히 나올때 현관에서 태워버리고 밖으로 나오라고 하셨음 뭔가 무기가 생긴것같은 기분???이었음 그러시더니 끝이 뭉툭한 나무?로 내 어깨를 세게 탁탁 두번 치셨음(아픔ㅜ)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음. 인사를 드리고 내가 한참 멀리 걸어갈때까지 나를 바라보고 계셔서 나또한 계속 뒤돌아보며 인사를 드렸음 그리고 그날 나는 할머니 옆에서 잠들었고 아주 오랜만에 개운한 아침을 맞았음 그날. 그러니까 일요일 오후에 아빠가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주었고 엄마아빠가 방에 들어가 보겠다고 했지만 난 진짜진짜진짜 싫은 거임.. 우리 엄마빠가 들어가는게ㅜㅜ 그래서 룸메랑 룸메친구들 와있어서 불편해할꺼라고 거짓을 고하고 얼마안있으면 이사하니까 그때나 와달라고 한뒤. 엄마빠를 보내고 엉엉 울었음ㅜㅜ 갈때 엄마아빠도 둘이서 울었다고함ㅜㅜ 항상 나 집에 왔다가 학교 돌아가고 나면 둘이서 움 아 가슴이 먹먹함. 밥을 소처럼 먹고 와서 그런강??히히 쑥이와 아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었고 집에 다녀온 얘기를 마음 껏 발산하기 위해 학교앞 카페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며 겨미에게 따발따발 얘기를 해주었고 겨미는 내가 좋아하는 오버 리액션으로 나를 즐겁게 해줬음 세번째로 아지가. 네번째로 쑥이가 도착했고 한명이 도착할때마다 내얘기를 따발거리고 장열하게 쓰러진뒤 지쳐서 초코케익을 코 밑으로 집어 넣으며 쑥이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음 #. 자 이제 여러분은     쑥이의 시각으로 이 글을 보게 되십니다. 레드썬! 후리 만큼은 아니지만 살이 조금 빠지고 어딘가 모르게 수척해지며 피부가 푸석해진 나는 이번에 집에 내려가 엄마와 함께 점집을 갔음 대학 원서 쓸 때 갔었던 이후론 처음이었음 용하다는 그 점쟁이는 엄마 얼굴을 기억했는지 아니면 진짜 용한건지. 날 보고는 "이제야 다시 왔네" 라셨고 흰종이에 뭔가를 마구마구 휘갈겨 쓰시다가 나와 내 주위를 한번 훑어보더니 "다 끌어모을 작정인가" 하시며 벌떡 일어서 열려있던 창을 다 닫으시고 다시 자리에 앉으셨서 대뜸 나에게 말을 건냈음 "아직 안나왔지요?" "네.." "잘했네. 성급하게 나오면 안되는거야 그게. 잘했어. 근데 얘는 오래됐어 거기 있은지 오래됐어 오래됐어 10년은 안되도 꽤 됐어 지금 얘는 니가 싫어 죽겠는데 그만큼이나 니가 나가는것도 싫은거야 당분간만 거기 있어 행동거지 잘해야되 방뺄때는 나간거 눈치도 못채게 나와야 해 참 기가막히네 막혀.." 그리고 어머니가 복채를 드리자  염주알?같은게 든 작은 복주머니 2개를 주시며 친구와 하나씩 들고 있으라 하셨음 나는 기가 잔뜩 눌려 그곳을 나왔고 준비해간 소금을 뿌리고 집으로 돌아왔음 그리고 그 다음날 복주머니 두개를 손에 꼭 쥐고 기차에 올랐음 #. 이제여러분은 쑥이의 시각에서 깨어납니다. 탁탁! 우리는 쑥이의 얘기까지 듣고는 질풍노도가 찾아옴 멘탈 가출 무서움...ㅜㅜㅜㅜㅜ 오래됐대;;; 점쟁이나 무당들의 말을 100% 신뢰하지 않지만 그런 상황에 그런말을 들으면 진짜 막 믿게됨. 단지 헷갈렸던 건 장수할머니는 일찍 나오라시고, 쑥이가 찾아갔던 그 점집에선 신중하게 나와야된다 하시고! 그런 것은 다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른가봄 어쨋든 뭔가 범상치 않는 무언가가 그 방에 있다는 건 확실해 보였음 장수할머니께서 주신 부적을 쑥이에게 받은 염주알이 든 복주머니에 넣고 주머니에 긴 줄을 매달아 목에 걸고 다녔음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라하셨으니깐! 난 말 잘들으니까! 내 스스로 호신하고 싶었으니깐! 난 소중하니깐! ㅜㅜ 그날은 복주머니와 부적도 있겠다!! 그걸 가지고 한번 자봐야겠다는 이상한 실험정신에 입각해 이제 단발이는 우리를 건들지 못할거란 밑도끝도 없는 자신감으로 우리 둘이서 또 무도를 보면서 요가도 하고 웃고 즐기다가 한순간에 잠에 훅.갔음 단발이는 날 비웃기라도 하듯 또 나타났음 그날은 책상 쪽이 아닌 전신거울이 있는 벽쪽으로 머리를 두고 잤었음(다들 제방구조 기억하십니까요?) 단발이는 또 옷장앞에서 죽은 사람처럼 목이 꺾여 푹 숙이고 있다가 또 드라이기 선으로 내 목을 끊어 놓을 것처럼 졸라왔고 숨이 막힌 나는 또 버둥거렸고 그러자 갑자기 목조르던 걸 멈추고 쑥이와 나를 빤히 보며 웃으면서 고개는 계속 우리쪽으로 둔채 우리주위를 미친듯이 돌았음 진짜 니가 돌았구나 단발아.휴 입을 막 뻐끔뻐끔 거리며 말을 하는 것 같긴 했으나 소리는 들리지 않았음 그렇게 한참을 돌더니 또 내 목을 조르고 내배를 바닥과 합체 시킬 것 처럼 무서운 힘으로 눌렀음 나 또 살짝 빠치.. 내가 무슨 블럭이니? 바닥에 꽂고싶니? 대단한 행위예술가 나셨네 내가 너무 뭘 많이 먹어대서 심술났니? 뷔페갈꺼 아니면 좀 가만히 있어줄래? 그렇게 얼마나 오랜시간이 지났는 줄은 알 수 없음 눈을 뜨니 아침이었고 그렇게 6월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었음 우리넷은 또 시험공부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그러지 않아도 우울증 증세에 시달리던 나는 자괴감에도 빠졌다가, 무기력해졌다가, 울다가, 가위에 눌렸다가, 멍해졌다가, 살기싫다가, 친구들 보면 억지로 웃다가, 공부하다가, 가위눌렸다가, 울다가, 죽고싶다가, 인생이 무의미했다가, 책을봤다가, 억지로 웃다가 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았고 나는 결국 기말고사 첫 시험을 치러 가서 시험지를 배부받는 순간 옆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나갔고 엄마빠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와버리는 바람에 기말고사 시험은 단 한.개.도. 칠 수 없었음 ---------------------------------------- 우와 이제 정말 끝이 보이는 군요!!!!!!!!! 진도 너무 뻇나요? 마치 시험 전 마지막 수업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걱정은 마세요 전 잘생긴 여자니까요 늠름하니까요 태풍따위 미풍으로 느껴집니다요!!!!!!!!! 여러분은 꼭 몸조심하시고 심심하시면 제글 또 찾아주시고 헤헤헤♥ 아마 이 다음글이 제 기숙사 이야기의 마지막 편이 될 듯합니다 아 윌 컴볙 [출처] 끔찍하게 무서웠던 나의 기숙사 이야기 7편 | 후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단발이... 무섭다... 그러니까 오래 됐다는데 당연히 오래 됐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 부적도 뭐도 다 소용없고 단발이는 무섭군 휴 머리 길러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퍼오는 귀신썰) 빙글 귀신썰 모음.zip
요즘 빙글에 볼만한 귀신썰들이 너무 많지? 내가 퍼올 때는 몰랐는데 빙글에 글이 많으니까 밤엔 진짜 못보겠더라 밤에 올라와도 일부러 낮까지 기다렸다 보는 나를 보면서 앞으로 나도 밝을 때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ㅎㅎ 내 기준 볼만한 글들을 좀 정리해 봤단 말이야? 빙글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빙글러들이 직접 겪은 귀신썰들도 많고, 다른 곳에서 재미난 글 퍼다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각각 정돈을 해 봤다우 전부 다 링크 걸긴 힘들어서 단편인 경우는 다 링크 걸었고, 장편인 경우는 1편만 링크 걸었으니까 보고 재밌으면 작성자분 아이디 눌러서 작성자분 프로필 페이지에서 다 읽어 보도록 해 ㅋㅋ 마음에 들면 하트로 누르고 댓글도 남기고 팔로우도 하고... 정이 오고 가면 더 좋고! 오늘은 그러니까, 말하자면 빙글에서 퍼오는 귀신썰 시리즈란 말이지 ㅋㅋㅋㅋㅋ 1. 직접 겪은 썰 대부분 쓰신 글들이 한두개가 아니므로, 각각 아이디를 눌러서 (@뒤에 붙은 굵은 글자) 들어가면 쓰신 글들을 다 볼 수 있어! @optimic 님의 장편들 집으로 돌아온 영웅 / 소름 돋는 목소리 /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등등 많음 @oloon616 님의 장편들 구신과 어린 시절을 / 병원 근무 중 겪은 공포 / @CleanClean 님의 장편 이야기 보따리 @youn083 님의 장편 내 이야기 @Dakoakkikki 님의 장편 내가 겪은 오묘한 순간들 @polarb27 님의 장편(?) 살면서 실제 겪은 귀신썰 @misssaigonkim 님의 장편 이상한 일은 평범한 날 일어난다 아메님 너무 오래 안오고 계시는데 기다리고 있음ㅠㅠ @BuddhaLee 님의 이야기 여러개 (공포실화)부산외대 경주리조트 붕괴사건을 예지몽 꾼 친구 @wlsdnr988 님의 장편(?) 과거 소름돋는 가족들 썰 @kkangdeal 님의 귀담이가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 @berbebe 님의 고등학교 기숙사 귀신소동 / 밤에만 푸는 이야기(컬렉션) @tjdus19940 님의 장편 기억나는 내 어릴 적 이야기 @gbgbrkdud 님의 나는 흔히말해 끼가 있는 사람이다 @byjm406 님의 무당이 되기 전 꿈이란? / 꿈 썰풀이(컬렉션) @wjddk541 님의 아무도 없는 팬션 / 짧고 굵은 귀신느님 @SpeedHunter 님의 비밀스러운 영혼의 세계(컬렉션) @wldb21 님의 가위 눌렸던 이야기 @hin1541 님의 위험한 꿈 등 많으니까 아이디 꼭 눌러서 보시길! @pjy5038641 님의 학창시절 겪었던 기묘한일 @Catelling804 님의 펜션에서 일어난 일 / 걸어다니는 탈 @pon08037 님의 장편 친언니가 나랑 똑같은 사람 본 썰 @ores0220 님의 고딩때 다닌 학원쌤 실화*-* @gmjin06 님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중국에서 있었던 일 @jusun1503 님의 여러가지 썰들 @oooooee 님의 겪은썰들 2. 퍼온 썰 @s127127777777s 님이 퍼오시는 갓서른둥이님 글, 무속인딸인 내친구 토리, 귀신보는 친구 & 귀신붙는 나 등등...(엄청 많으니까 아이디 눌러서 가면 더 좋을 듯 ㅎ) @dskim382 님은 공포이야기 퍼오는 개님 ㅎㅎㅎㅎ 많은 이야기를 퍼오시니까 역시 아이디 눌러서 들어가서 보면 더 좋아 그리고 아래 두분도 겁나 많이 퍼오시는 분들이라 아이디 낯익을거야 ㅎㅎ @budlebudle 님의 괴담 컬렉션 괴담 저기로 들어가면 많이들 찾으시는 사라진 동생 등등이 있는데 특히 많이 찾으시니 그 두편은 여기다 링크 남길게 사라진 동생 1 / 사라진 동생 2 @lovelovelove3 님의 무서운 컬렉션 넘모 무섭짜낭 @magnum14 님의 펌글 모음 @Voyou 님의 펌글 모음 _________ 아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의 역량이 여기까지 밖에 안되네ㅋ 컬렉션이 있으신 분들은 컬렉션 주소를 남겼고, 컬렉션 없는 분들은 각 글의 1화들을 링크했으니까 읽어보고 맘에 들면 아이디 눌러서 프로필 페이지에서 글 마저 보는거 알지? 이제 다들 빙글 좀 했으니까 방법들 알거라고 믿고 ㅎㅎㅎ 재밌는 이야기 전해 주시는 @optimic @oloon616 @CleanClean @youn083 @Dakoakkikki @polarb27 @misssaigonkim @BuddhaLee @wlsdnr988 @kkangdeal @berbebe @tjdus19940 @byjm406 @wjddk541 @SpeedHunter @wldb21 @pjy5038641 @Catelling804 @pon08037 @ores0220 @gmjin06 @s127127777777s @budlebudle @lovelovelove3 @magnum14 @Voyou 님들 모두 감사감사! 귀신썰로 흥미진진한 월요일 되기를! 곧 또 올게 요 글들 읽으면서 기다리고 있어잉 이따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3화
나 요즘 귀신썰 퍼올때 왠지 무서워서 캐롤 켜놓고 쓴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여름에 캐롤이냐고 뭐라 하려던 동생이 아 근데 4달밖에 안남았네? 하더니 시무룩해 하는데 웃겨서 웃다가 나도 같이 시무룩해짐....ㅋㅋㅋㅋㅋㅋ 나이먹는건 정말 시간 문제지 ㅋ ㅋ... 귀신썰 보며 힘내자...(?) 시작하자 흠냐님의 세번째 이야기 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 헐... 저 톡됐어요ㅋㅋㅋ 이런 비루한 글이.. 톡이.. 되다니................................. 톡 선정기준이 대체 뭔가요?ㅋㅋㅋㅋㅋ 일단 많은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신거같아 다행이에요ㅋㅋ 댓글중에 '글이 너무 길다'라는 말씀해주신분이 계셔서 글을 두편 내지 세편정도로 나눠서 써야하는건 아닐까? 라고 잠시생각했지만ㅋㅋㅋ 전 성격이 급한 여자이므로, 스트레이트로, 한방에 가겠어요ㅋㅋ 첫번째 글에 썼듯이 '보여서는 안될것들이 보일것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은 사실이였어요. 스무살 이전에 내가 알아왔던것들은 희미함, 직감, 예감, 촉? 등등 느끼고있는 본인도 100% 확신할수 없는 어떤것이었다면 스무살이후(정확히는 할머니의 사고 이후)에 제게 와닿는 것들은 200% 확신이 들만큼 뚜렷하고 선명하게 와닿았거든요. (스무살이전이 2G였다면 지금은 LTE A) 음주가무로 인해 뻥뻥 뚫린 1학년 마지막 성적표를 받게된 저는ㅠㅠ '수석이나 차석 둘중에 하나 하기전까진 용돈없다!' 라는 엄마의 말씀에ㅠㅠ 거지같은 몰골로 알바를 구하러 다니게됐어요.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 등등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지만 이미 겨울방학이 시작된지라 알바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ㅠㅠ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때쯤 고등학교 동창한명이 저에게 빛을 내려주더라구요. 자신의 동생(여고생 고2) 과외를 해달라는ㅋㅋㅋ 전.. 정말 너무나 철저한 문과형 인간이였기때문에 '혹시.. 수리나 과탐같은 영역도 가르쳐야해?' 라고 친구한테 물었는데 친구님의 대답은ㅋㅋ '내가널잘알잖아. 그냥 언어영역이랑 외국어영역만 가르치면돼.' 라고 쏘쿨하게 말하더라구요. 당장 친구의 집으로 가서 친구어머님께 넙죽 인사ㅋㅋ 다음주 월요일부터 과외를 시작해달라는 친구어머님의 말씀을 듣고 집으로 귀가. 과외시작날이 되기전까지 고딩때 공부했던걸 대충 들춰보며 각오를 다졌더랬지요; 대망의 월요일. 친구집에서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동생방으로 직행. 어색하게 '안..녕?' 하려는데ㅋㅋㅋ 나참ㅋㅋㅋ 책상위에 다소곳이 펴져있는 문제집과 노트를 상상했던 저는 그냥 무너져내렸어요. 침대에 널부러(!)져서 핸드폰으로 게임하고있는 동생ㅋㅋ 왜그랬니 동생아 ㅋㅋㅋ 어머님께서 뒤따라 들어오셔서 동생등짝을 후려갈려도 그저 묵묵부답. '너 언니친구보기 챙피하지도않아? 후딱 못일어나??' 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고이 씹어드시는ㅋ 고개를 살짝 돌려 저를 흘끗쳐다본 동생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뭐야.. 저언니 왜저렇게 작아?' ........................(나중에 정확히 들은 동생의 키는 172cm) (본인의 신장은 160cm입니다. 185아빠와 155엄마 사이에서 나온 루저계의 1인자랍니다.) 허허허. 이거안되겠구먼ㅋㅋㅋ 전.. 일단 웃는얼굴로 어머님을 방밖으로 모신후에 동생을 책상앞으로 끌어다앉혔어요. '지민(가명)아, 너 지금 공부안하면 언니보다 더 키작은 사람들한테 무시당하면서 살수도있어.' 한마디 툭더지니까 다시 제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같은말 여러번하는거 싫어하니까 지금부터 내가 읽는 책내용 집중해서 잘들어(입닥치고!!)' 하여, 지민이와 저의 과외수업은 시작되었어요. 하루에 언어2시간 외국어2시간. 도합4시간. 처음 며칠은 몸을 비비꼬더니 일주일째가 되니 그래도 자리는 지키고 앉아있어(!)주더라구요. 하루에 주구장창 4시간동안 얼굴을 맞대고 있다보니 처음의 그 싸가지는 점점 녹아내렸구요. 그렇게 보내던 어느날, 저는 꿈을 꿨어요. 작은 병아리 한마리가 지민이방문앞에 삐약거리며 서성거리는 꿈. 다음날은 그 병아리가 지민이 방안에 들어가는 꿈. 이틀연속 병아리꿈이라니;; 이게 뭔꿈인가 싶었지만 일단은 용돈을 위해서! 지민이 집으로 출발. 우리는 평소처럼 책상(좌식)을 펴놓고 마주앉아있었어요. 언어영역 문제집을 들쑤셔가며 과외열정(용돈..)을 불태우고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아기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지민이 집에는 어린아기가 없고. 혹시 고양인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고양이 안키운다는 대답뿐. 도둑고양인가? 하면서 다시 문제집을 쳐다보는데 조금더 크게 들리는 울음소리. '지민아. 옆집에 애키우니?' '아니, 옆집에 할머니 한분만 사시는데.'     그럼 이게 무슨소리란말인가.....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아기울음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리는데 같은방에 있는 지민이는 아무소리도 안들린다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그렇게 며칠후. 어머님이 친절하게 가져다주신 간식을 씹어먹으면서 저는 제가 한가지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아.. 나 예전에도 이런일 있었어..' 제가 초딩1학년때. 그때까지만 해도 전 금지옥엽 외동딸이였어요.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면 항상 엄마한테 안기곤 했는데, 어느날부턴가 엄마옆에 있으면 들려오던 희미한 아기소리. 엄마한테 아기소리가 들린다고 몇번씩 말했었지만 '니가 잘못들은거야..' 라며 부정하시던 울엄마는ㅋㅋㅋ 며칠후에 '희야.. 너한테 동생이 생긴거같다..' 라며 말씀을 하셨던..ㅋ 원래 엄마아빠는 저말고 다른자식을 낳을 계획이 없으셨대요. 음.. 내동생에겐 '넌 철저한 가족계획하에 태어난 소중한 아이란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전 알고있어요. 사고의 결과가 제동생이라는걸ㅋㅋ 미안해 동생아ㅋㅋㅋ 어쨌든, 그옛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제시선은 지민이의 배에 꽂혔어요. 그리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아기소리. 그날 과외를 대충 끝마치고 지민이를 밖으로 불러냈어요. 혹시나 누가 들을까, 인적없은 놀이터ㅋㅋ로 불러내서 옆에 앉힌후에 '지민아 너혹시 임신했어?' 라고 돌직구를 날려버렸더랬죠.. (저때도 급한성격. 말돌려서잘못함) '뭐?? 언니 미쳤어??' 하며 지민이가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확실하게 말해봐. 너 임신한거 아니야?' 두번째 돌직구. '아니라니까? 언니 진짜 미쳤어?' 하며 뒤도안돌아보고 지민이는 집으로 가버렸어요. 그리고 그날밤, 친구(지민이 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지민이가 어머님한테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과외 안해줘도 된다고.. 그렇게 전하랬다고ㅠㅠ 하며 친구도 미안해하더라구요. 날아간 내 알바자리..도 알바자리지만 전 지민이 일에대해 확신을 가진후였거든요. 잠들기 전에 지민이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지민아, 혹시힘든일 생기면 언니한테 꼭 먼저 연락줘야해. 공부열심히하고.' 그리고 다음날부터 새로운 알바를찾아.. 하이에나처럼ㅠㅠ 며칠만에 겨우 새알바를 구해서 열심히 접시를 나르고 주문을 받았더랬죠. 한달쯤? 접시와 한몸이 되어 날아다니고 있는데, 제가 일하던 가게로 친구와 지민이가 찾아왔어요. '에이~ 올라면 쫌만더 빨리오지~ 이제쫌있음 마감이라 주문하면 눈치보이는데~' 하고 웃으며 말했는데, 친구는 '밥먹으러 온거아니야. 희야 너한테 꼭 물어보고싶은거 있어서왔어.' 라며 어두운(!) 분위기를 잡더라구요. '올것이 왔구나..' 하고 매니저님께 양해를구해 30분일찍 퇴근. 근처 커피숍에 셋이 들어가 얼굴을 마주봤어요. '희야, 너 지민이 임신한거 알고있었어?' (역시 내친구라 만만치않은 돌직구) '어? 어.. 알고는 있었는데.. 지민이가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라구..' (괜히 내가기어들어감) 그순간 친구는 동생의 뺨을 후려갈겼어요. 지민이는 뺨만 부여잡고 아무말도 못하고 앉아있었구요. 지난얘기인 즉슨, 남자친구와 얼떨결에 관계를 맺게된 지민이는 피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고해요. (이것이 우리나라 성교육이 문제다!!!!!) 그냥.. 남자친구가 하자는대로 한거라면서 눈물을 떨구더라구요. 제가 지민이한테 돌직구를 날리며 물어보기 며칠전에 남자친구와 마지막으로 관계를 가졌고, 제가 물어보던날 이미 남자친구를 잠수를 탄 후였다고 하네요. (호로자슥아) 임신.. 이라는건 생각도 못하고있었는데 쌩뚱맞은 언니친구가 임신했냐고 물어보니.. 그후로 지민이도 부쩍 불안해졌었나봐요. 날짜가 지나도 생리마저 없으니 약국에 가서 테스트(!)시약기를 구입, 그거하다가 제 친구한테 된통 딱걸려서 모든 사실을 실토. 일은 일단 벌어진거고 되돌릴수 없는거니까.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도움받는게 최선이다.' 라고 친구와 지민이한테 말해줬어요. 며칠설득끝에 두자매가 어머님앞에 무릎꿇고 사실을 고백, 어머님 반실신.. 등으로 이어졌어요. 생명은 소중하지만 그생명을 받아들이고 품을수 있는때는 정해져있다. 라는 어머님의 정리로 지민이는 뱃속에 있는 아이와 헤어지게됐어요. 그후에 지민이는 저의 권유로 가까운 절에가서 아이를 위한 기도..기도..기도.. 그리고 지민이의 강력추천으로 저는 다시 과외언니의 자리로 복귀(무려2년간 장기집권했음).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된 후에 친구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동생임신은 어떻게 안거냐고.. 음.. 그친구는 제촉(!)을 알고있는 극소수중 한명이였으므로 아기울음소리와 병아리꿈얘기를 빠짐없이 들려줬어요. 울음소리에선 고개만 끄떡끄떡하던 친구가 병아리얘기에선 깜놀. 뭘그렇게놀라? 하고 물으니 지민이의 별명이 '닭' 이라고하네요. (닭대X리 네글자에서 앞글자만 남겨준거라했음) 닭.. 닭의 새끼는 병아리.. 그래서 꿈에 병아리가 나타난거였나? 하며 친구와 저는 잠시 신기방기 ^^;; 그후 저는 지민이의 존경(응?)과 어머님의 총애를 받으며 과외장기집권을 했고 과외비받으면 아빠만 맛있는걸 사드리는걸로 용돈끊은 엄마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했더랬지요^^;; 전.. 왜이렇게 글만썼다하면 길어지는걸까요.. 역시 마무리는 어색하고 어렵네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촉이란 참 대다난 거시다... 다 알고 사는 사람들은 세상 살이가 어떨까 만만하기도 하고 알면서도 어찌 못 하는 일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뭐 그럴까 모르겠군...ㅋ 암튼 우리는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기만 하자 안녕 잘자!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8화
안녕 요즘 다시 여름이냐? 날씨 넘나 이상한것 하루에도 몇번씩 여름 가을이 왔다갔다 하넹 ㅋ 밤은 춥지만... 더 춥게 만드는 귀신썰을 함께 보는걸로! 이건 기숙사썰 공식적인(?) 마지막 이야기야 두근두근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꺅. 저 돌아왔어요!! 지금까지 제 글을 사랑해주시고ㅜㅜㅜ 막막 찾아주시고ㅜㅜㅜㅜㅜ 제가 좋아하는 구속 막막 해주시고ㅜㅜㅜㅜ 나막 맨날 천날 글 쓰고 싶게 해주신 분들!! 느므느므느므마니매니머치 사탕합니다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하시는 분들도 없고ㅋㅋㅋ ㅋㅋㅋ다들 제 칭찬해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잖아요ㅋㅋㅋㅋ 내눈엔 안보이는데??????욕하는사람없든데???요???? 저언~~~혀 없던걸요????? 그쵸? 난 여러분만 있으면 되니까!!!!!!!!!! 우리 정말~~ 사랑했는데~ 우리 이제~ 헤어지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눙물나ㅜㅜㅜ 우리 안헤어지면 안되요? 이렇게 가슴 절절한 나으 사탕들을 어찌보낸단 말이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싫으니 마지막 인사따위는 하지 않겠어요 우리에게 아직 희망 꿈 미래는 있는걸로..ㅋㅋㅋ 그리고 쑥이는 아마 내사진을 올리지 못할거예요 왜냐면 나는 쑥이의 엽사를 많이 들고 있으니까요 쑥이 역시 내 엽사를 수천장 가지고 있지만 쑥이가 몇장을 가지고 있든 난 항상 그것보다 한장 더 갖고 있을테니까요!!!!!!!!훗 아웅.. 사실 그리 대단한 결말이나 드라마틱한 마무리는 없어요.. ((예고)) 글쓴이는  그 방을 나오고 나서야 어떤 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 몇초뒤에 계속. ------------------------------------ 기말고사 첫시험.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나를 또 예뻐라해주셨던 교수님의 과목이었음  시험 며칠전부터 명치와 복부 등 식도 까지 아팠지만 나는 마음도 병들어 있었기에 내 아픈몸을 외면했었음 그렇게 나는 잿빛도는 커다란 시험지와 문제가 적힌 A4용지를 받아 학번과 이름을 썼고. 눈을 떴을땐 이미 병원이었음 내가 눈뜨고 입벌리고 멍을때리다가 긋~뭘닁!이라고 하자  내가 깬지도 모르고 얘기 삼매경에 빠져있던 아지와 겨미가 있는욕 없는욕을 바가지로 퍼붓는 것으로 뼈에 사무칠 정도의 사랑을 표현했고 둘은 눈물을 쏟았음 걱정했다며.. 그날 내가 정신을 잃자 내뒤에 앉아있던 아지와 시험감독하던 조교분들 중 한명이 나를 업고 나와 일단 교내 보건실로 달려갔고 그후에 병원으로 왔다고 했음 나는 가만히 듣다가 아지보고 넌왜여깄냐고 미쳤냐고 하니 내머리를 철쒁 때리며 시험 안칠핑계가 생겼는데 내어찌 가만있을 수 있었겠냐며 도끼눈으로 날 째려보았음ㅋㅋㅋㅋㅋ에라이 도끼야 결국 교수님의 따듯한배려로 아지는  따로 교수님사무실에서! 단독으로! 혼자! 참으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교수님 눈앞에서 시험을 칠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덕분에 ㅋㅋㅋ 시험치던중이라 늦게서야 알게된 쑥이도  병원으로 와줬고 쓸데없이 말많고 끝도없이 애드립을 날리는 내 머리를 또 때렸음  아빠가 급히 올라왔고 그날 저녁  나는 아빠차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와 극빈대접 받으며 요양을 했음 다음날 수면내시경과 복부씨티 복부초음파 혈액검사 등등 검진을 받았고  역류성 식도염, 출혈성 위염, 급성 췌장염, 덤으로 혈소판수치가 현저히 낮다는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음 병명이 좀 무섭긴하지만 크게 문제될것은 없었고 난 여러가지 주사를 맞고 약도 꾸준히 먹으며 빠르게 완쾌해갔음  부산에 내려와 며칠이 지난 뒤 나는 내가 수강했던 과목의 교수님들 한분한분께 전화를 드렸음 이미 지나가버린 시험은 보지못한데에 대한 나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고  앞으로 있을 시험은 보러갈수가 없을 것 같다는 양해와 그이유를 말씀드렸음 그리고 한분 한분께 메일로 입원기간이 명시되어있는 진료확인서 파일 또한 보내드렸음 몇몇 교수님은 기말고사 성적을 기본점수만 주겠다 하셨고 몇몇 교수님께선 중간고사 성적을 반영해 점수를 주겠다 하셨음  그중 나를 예뻐해주셨다는 기말고사 첫과목 교수님께서는 시험걱정은 말고 건강챙기라시며..ㅜㅜ 나를 많이 걱정해주셨고 며칠 뒤 나에게 직접 전화를 주셔 내 건강상태까지 살펴주셨음ㅜㅜㅜㅜ 주말에 친구들은 공부하기도 바쁠시간을 쪼개어 날 보러와주었음ㅜㅜ 밥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찜갈비도 뜯으며 잘살고있는 나를 병자취급 하며 굳이 죽을 사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말고사기간이 끝나갈때쯤  나는 많이 건강해져서 살도 2키로 정도 쪘음 !!  이사도 해야했고 너무 감사한 교수님들께 인사도 드리기 위해 나는 다시 학교로 올라갔음 무엇보다 친구들이 보고팠고 맛난걸 사주고싶었음 난 내사랑을 먹는걸로 표현하니깐  학교에 도착해선 시험이 끝난 아지와 함께  그 교수님께 찾아가 맛있는 쿠키를 드리며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 몇번씩이나 드렸음 아지와 나는 쑥이와 겨미를 기다리며 시험때 감독을 맡아 시험장에 들어왔다가 날 들쳐업고 뛰신 조교님께도 인사를 드리려 과사무실에 찾아갔다가 다른 조교님들, 대학원생 몇몇분들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음 내가 아파서 시험을 보지 못한 얘기와  기숙사에 들어가고부터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다는 그런 얘기들.. 그리고 나는 거기서 기숙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됨 한 대학원생 언니가 해준 얘기에 따르면 이러했음 그 기숙사는. 원래 우리학교 기숙사 용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고  학교근처의 일반 빌라형 원룸이었다고함 우리 학교에서 새 기숙사를 짓고, 원래의 기숙사는 냉난방시스템을 교체하면서 약간의 내부공사와 리모델링 작업을 했고 그때 얼마간 학생들을 수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학교에서는 학교근처에있는 싼 건물들을 사들였고 그 건물들은 새기숙사가 지어진 후에도 계속 자취형 기숙사로 사용되고 있다는 거였음 그런데 그전에 집주인의 딸이 죽었었다는 괴담이 있다고 했고 나는 너무 무서웠음.... 그리고 그말은 아지 쑥이 겨미에게 해주며 함께 무서워했었음!ㅜㅜㅜㅜㅜㅜㅜㅜ 공포는 나눠야 제맛!! 그리고 나를 들쳐엎고 나갔던 조교님과 친해져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고 "쑥아겨"와도 함께 자주 만났음 아지와 겨미는 쑥이와 내가 이사하는 걸 도와 같이 짐을 쌌고 소량의 이삿짐 날라주는 1톤 트럭을 불러 우린 새집에 짐을 가져다 놓았음 점쟁이의 말대로 우린 꼭 필요한것만 담았고 매트 이불 잠잘때 입었던 옷가지들  단발이가 집착하던 필기구들..등 최대한 많이 놔두었음 챙겨서 나온 짐들은 새집에 올려다 두고 새집 근처 삼겹살집에서 삼겹살을 마시며 얘기를했음 겨미 "드디어 그방에서 나오네 진짜 고생했어          아프기까지 하구 이거 정말 학교측에         뭐라해봐야 되는거 아니야?" 아지 "그래 너네방은 진짜 음침하긴한거 같다        그런말 듣고봐서 그런진 몰라도..        근데 구조는 너네방이 좋았는데 우리방보다 넓어보이고!        근데 너네 거울도 버리고 나가? 안챙기더라?" 쑥이 "거울 원래있던건데??" 아지 "진짜??왜 우리방엔 없었지?" 나 "너희방에 있지않아?" 아지 "그 세워놓는 전신거울~?그거 우리 돈주고 샀는데?" 나 "진짜?왜 우리방에만 있지?" 겨미 "전에 쓰던 사람이 놔두고 간건가?" 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 넷은 동시에 왠지모르게 소름이 끼쳤음 아뭐지 아하하하하하ㅏㅎㅎ하라하하러하하하하핳 그날은 우리모두 아겨방에서 잤고 다음날 아침. 쓰레기 봉투에 버리고올 모든것들을 담아 내놓은 뒤에 우리방에만 있다는 그 거울도 내놓았고 (그 거울뒤엔 시커먼 곰팡이가 터를 마련해놓고 있었음) 쑥이와 나 둘이서만 방에 남아 물을 올려두고 한참을 앉아있다가 부적을 태웠고 얼마 나오지도 않는 재를 물그릇에 받았음.  그렇게 우리는 그 방을 나왔음. 그렇게 나의 기숙사 생활은 끝이났음. 껕!! 은 아님 ㅡ 더 보셔야함 꼐속 읽어주셔야함 ㅋㅋ 그 기숙사를 나온뒤 쑥이와 나는  신기하게도 가위에 눌리지 않고 밤에 잠도 잘잤으며 우울했던 나는 다시 밝은모습을 찾았음 그렇게 수개월이 지나 2학기가 시작되었음 그때 날 업었던 조교님 (균오빠라 칭함)과 *균오빠 ; 이선균을 닮아 붙인 별명 그리고 함께 대학원 공부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던 날이 있음 물론 쑥아겨와 함께!!ㅋㅋㅋㅋ 밥을 먹었음 균오빠는 해줄말이 있어서 같이 밥먹자고 한거였다며 옆에 있던 친구분을 툭툭치며  "얘가 그러는데 ..너네 기숙사에서 죽은애 있대" 그리고 그 친구분께서는 이런말을 해주셨음 #.이제 나레이션 느낌으로다가~ 그오빠가 신입생이던 시절.  그러니 약 10년 전쯤.  우리학교 의대에 다니던 한 여학생이 자살한 일이 있었다 그 학생이 죽고나서야 듣게 된 이야기이지만 그 당시 신입생으로 들어왔을 때 꽤나 이뻐서 인기가 많은 한 여학생이었다고 한다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모르나, 교수님 사무실에 자주 드나들고 교수님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몇몇 같은과 학생들의 말이 삽시간에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그이후로 그녀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것은 단순한 따돌림이 아니었다. 같은과 학생들은 그녀가 지나가면 '첩질하러간다 더러운X  좋냐' 등등의 폭언을 일삼았고 학과 선배들의 괴롭힘은 더욱 심해서 후배들 군기잡을 때 특히나 그녀에게 심한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가했다고 한다. 그렇게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없는 모욕과 따돌림을 견디다 못해 의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 여학생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기숙사에서 지냈던 것인데 그 기숙사가 바로 내가 살던 그 기숙사였다고 한다. 어머니와 단둘이 산다는 이유로 가정환경이 어려울 것이라 짐작한 학생들이 교수님과 있는 것을 보고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쳤거나 아니면 그 모두 진실일지도 모른다. 라는게 그 오빠의 말이었고 그냥 그 빌라의 원래 주인이던 사람의 딸이 죽었었구나 하며 그 여자일 거라 믿고 있었던 나는 또 한번 더 놀랬음!!!!!!!! 그방을 나와 가위에 눌리지 않게 된것을 기쁘게만 여겼던 나는 단발이에게 조금 미안해지며 가슴이 아팠음... 사실 아직까지도 단발이가 내방에 살았었다는 그 어떤 증거도 확신도 없지만 나는 왠지 그런것 같았고 나는 오만가지 생각들이 다 들었음 항상 기죽은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항상 책상에서 볼펜들을 만지작거리던, 내 책에 집착하던 단발이는 정말 공부가 하고 싶었던거 아닐까 내가 멋도 모르고 쑥이에게 방안에서 단발이 얘길한 날이면 내입을 찢어놓으려던 것과 암호를 만들어 자신을 농락하고 소외시키자 그 이후의 괴롭힘은 더 심해졌던 것 자신을 농담거리 소재로 삼았던 쑥이의 문자를 보기위해 열심히 탁탁탁탁탁탁 키보는 자판을 쳤던것 등등 본인의 얘기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 했던 단발이. 친구들의 수근거림과 따돌림에 한이 맺혔던 걸까. 그 밖의 많은 것들이 한순간에 다 들어맞는 듯했음 그리고 내가 그 기숙사를 나온 이후 내 기숙사 옆건물에서 살던 한 여학생이 국토 대장정을 하다 탈수로 죽은 일이 생긴 후 그 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 기숙사와 그 주변 몇개의 건물은 모두 폐쇄 된 뒤 사라졌고 그곳엔 지금 다른 무언가를 짓고 있다고 함 단발아. 그 부적. 니 기운 빨아들이는 거였대 태워주고 나왔으니까 너도 좋은곳으로 갔겠지?? 단 한번도 꿈에라도 안보이는 걸 보면 그런것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년이 지났는데도 생생하다 니 이빨ㅜㅜㅜㅜ 되게 하얗던데ㅋㅋㅋㅋㅋㅋㅋ ----------------------------------------- 하아. 끝이 났네요 !!!!!!!!!!!!!!!!! 결국은 저도 아무 것도 확실히 아는게 없지만 우리 기숙사에  떠도는 루머만을 남긴채 떠나는 군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는 듣자마자 단발이 얘기 같던데... 제가 지금 억지를 부리는 겁니까요????????? 네????????????? 아웅 나 가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 지금 썼어요 난 마이독자♥ 좋~다고!!! 헤어지기 싫~다고!!! 히.... 다 좋아요 다 좋아♥.♥ 전 몸건강히!!! 필요이상으로 쓸데없을만큼 건강 튼튼 늠름하게 잘살고 있으니 제 걱정은 말아요 맘씨도 고와라...마이독자들..!!!!!!ㅜㅜ 보고플꺼예요~^^ *사진은 우리 4명 모두 올리길 거부하고 있는데, 어쩌죠????????? 독자님들앙????????? 대신 쑥이에게 니 입장에서 딱 한편만 써보라고... 말을 했는데 싫다고 글못적는다고 말은 하면서 "아 뭐있더라? 그때 그일이랑 이일이랑 저일이랑도 꽤 무서웠지 않아?? 또 뭐잇더라.."  이러도 있음 내 친구들 귀도 다 미농지니까요 근데.. 제가 버리 거울 누가 주워다 쓰고 있는 건 아니겠죠? 네? [출처] 끔찍하게 무서웠던 나의 기숙사 이야기 마지막편 | 후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끝이 났다 그랬구나 단발이... 힘들었구나... 외로웠구나... 공부가 하고 싶었구나... 슬프군 하지만 그렇다고 후배들을 괴롭히면 쓰나 ㅠㅠ 슬퍼라... 단발이 좋은데로 갔으면 좋겠다 이제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ㅠ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번외편
히히 안녕? 끝인줄 알았지? ㅋㅋㅋ 사실은 댓글 중에 보너스편이 또 있다고 말하신 분이 있어서 식겁했지만 ㅋㅋㅋ 놀래키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어때 ㅋ 오늘이 진짜 기숙사이야기 마지막편! 쑥이님의 시각으로 써진 번외편이야 오늘도 함께 볼까? 고고! 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십니까요??????????? 헤헤 번외편 올려달라시는 분들이 많아서... 라기 보다는 나는 마이독자들 사탕하니까!!!!!!!!! 내가 자진해서 돌아옴 움하하하ㅏ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보고지퍼 죽는줄 알짜나!!!!!!!!!!!!!!!!!!요!!!!!!!!!!!!! 훗. 이번은 쑥이의 두뇌에 남아있는 무서운 기억들임. 쑥이에게 직접 글을 올리라 하였으나 기억나는 사건과 그 당시 자신의 심정을 말해줄테니 글은 나더러 쓰라는.. 그리고 이어지는 판에 올리려면 내가 올리는게 낫다며.. 나의 미농귀를 찢어 놓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려깊은 녀석 같으니. 끝까지 본인은 가볍게 입만 놀리고 나는 이렇게 다시 콤퓨타 앞에 앉아 손가락을 휘두름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은 머리쓰고 난 몸쓰게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행복해 히히히 어쨌든 난 마이독자들 만날 생각에 마음이 막막 설레고..도곤도곤하고.. 왠지 꽃단장하고 글써야할것만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쒼나 그러니까. 어쨋든. 내가 대필함!! 대필작가와 유명인사 났네났어.-_-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직접 쓰래도 참 말도 안들어터먹어 이뿌기도 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메모까지해서 받아적어가며! 중요한 것은 별표까지 쳐가며!!!! 필기했으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서!!!!!!! 쑥이와는 단발이 얘긴 많이 나누지 않았었음. 그 방을 나온 뒤 얼마간은 단발이 얘길 꺼내면, 흠 우리가 어디에 있는 줄 알고 또 찾아올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이 꺼려졌었고 균오빠 친구분께 단발이에 얽힌 얘길 듣고 나서는 우리 모두 안타까워는 했으나 그렇다고 다시 시달리고 싶진 않았었기에 그 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르고서야 조금은 편하게 얘길 나누곤 했었음 그리고 이번에 나의 기숙사 경험담을 하나하나 써가기 시작하자 내가 잊고 지냈던 더 많은 사건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었는데 그건 쑥이도 마찬가지인가 봄 이번에 쑥이와 제대로 그 기숙사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얘길하면서 한 가지 사건도 사람들 마다 각각 다르게 기억할 수 있고 혹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더라도 그 기간 중 가장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는 일이 서로 다를 수 있단 걸 알았음 이제부터 여러분은 쑥이가 얘기하는 기숙사 얘기를 듣게 되십니다 뿅!! ----------------------------------------- #. 아직 후리와 내가 단발이의 존재를 채 알지 못하고 그냥 가위를 쫌 눌린다고 생각할 때였음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후리와 난 무도의 열혈팬이었고 보고 또보고 계속봤음 그당시 나는 토익 공부중이었기 때문에 내 컴퓨터엔 토익 영어듣기 파일이 많이 저장되어있음 그날도 우린 학교수업을 마치고 무도를 보며 비명을 지르며 웃고있었음 끼랴이하하하하하하하ㅏ 그러다가 갑자기 우린 손도 대지 않았는데 스피커에서 토익 영어듣기가 흘러나오는 것임!! 화면은 무도인데 소리만 토익영어듣기 .. 이건 무슨 조화일까 싶어서 무도 창을 끄니 그 소리도 멈췄고 다시 무도를 재생해서 볼 때는 정상적으로 나왔음 컴퓨터 잘하시는분들 중에 혹시 이 현상을 설명해주실수있는분은 안계심?? ㅜㅜ그런일이 아예 불가능한일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실분 음슴???? 무도보면서 한창 기분 좋은데 토익으로 내 기분을 잡쳐놓은 이 현상이 있을 법한 그런 일이지요???? 그렇지요?????? #. 내가 처음 단발이를 봤을 때였음 (이어지는 판 1편에 있는 이야기를 보시면 알수 있음) 내눈엔 고개를 푹숙이고 발끝만 내려다 보고있는 단발이가 너무 또렷하게 보였는데, 후리는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보인단 거냐며 겁에 질렸었음 사감님 방에서 자고 일어나 하루종일 그전날의 일을 생각해보아도 나는 분명히 헛것을 본게 아니었고 만약 우리 둘만 있는 공간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섞여있는 공간이었거나 아니면 목이그렇게 꺽인듯 아래로 쳐져있지만 않았다면 나는 그것이 사람이 아니란걸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음 내눈에만 뭔가보였다는 사실자체를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지만 그보다 그걸 다른사람들에게 말을 한단것은 더욱 힘든일임 직접 눈으로 보이는 것만. 또 그를 증명할 수 있는 사실만 믿는 시대이니까. 나는 한참을 고민했음 이걸 말해야할까 말아야할까.. 나를 허풍쟁이나 귀신보는 사람으로 알지는 않을까.. 이상한 사람으로 보진 않을까.. 하지만 내 우려와는 달리 후리는 의심없이 내말을 믿어주었고 우린 그렇게 서로를 믿어 의심치 않는 친구가 되었음 #. 그날일 이후로 가위에 종종 시달리고 있을때임 여느때처럼 책상쪽으로 머리를 두고 둘다 왼쪽으로 자고있었음 그러니까 후리는 벽쪽으로 향한채 나를 등지고 쿨쿨 자고 있었고 나는 후리 등을 바라보며 잠을 잤음 한참을 단잠에 빠져 있다가 가위에 눌렸고 동시에 손끝으로 책상을 천천히 긴 간격을 두고 톡.. 톡.. 톡.. 한참을 치더니 의자를 스윽 빼는 소리가 들린 후에 적막이 흘렀음 뭐지? 싶어서 살짝 눈을 뜬 순간 나는 기절 할뻔했음 나와 후리사이의 공간에 누워 후리의 뒷통수와 내얼굴을 번갈아 왔다갔다하며 쳐다보는 것임 정말 미친듯이. 나는 가위에 눌린채 그광경을 지켜봐야했음 #.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올 때 쯤 각자 스탠드만 켜놓은 상태로 후리는 책상에서 공부하고 난 방바닥에 엎드려서 노트북으로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고 있었음 나는 피곤해서 잠깐만 누워 있는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고 또 가위에 눌렸음 눈은 감고 있는 것 같은데 방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음 그때 옷장2번에 자꾸 습기가 차서 옷장 문을 반쯤 열어둔 상태였는데 그 문 뒤에서 단발이가 몸의 반만 내놓은채로 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고 나는 내가 깨어있단 걸 들키면 안될 것 같아 가위를 풀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그대로 누워있었음 내 무관심에 화가 났던지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 나를 노려보더니 기괴하게 몸을 꺽으며 얼굴을 들이 밀었음. #. 후리의 글에도 있었지만 후리와 함께 숙사 앞에서 커피를 뽑아마시고 먼저 올라왔을 때의 일임 기다리다가 같이 올라갈까했지만 혹시 편하게 통화하는데 방해가 될까싶어 먼저 올라왔음 나는 혼자 3층 복도로 올라왔고 내 방문앞에 서서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여는데 가느다라게 톡.. 소리가 나는듯했음 읭???잘못들었나??? 하고 문손잡이를 잡는 순간 정확하게 안쪽에서 나 안에 있어요~ 그러니 문을 열지도 말고 들어오지도 말아요~ 라는 걸 의미하는듯한. 지금 안에 자신이 있다는걸 나에게 알리는 듯한 !!!!!!!! 노크소리 였음 온몸이 얼어서 움직일수가 없었고 그렇게 한동안 얼어있는데 후리가 올라왔음. #. 중간고사 기간에 후리에게 선배가 족보를 주겠다며 학교로 나오라고 하여 후리가 잠깐 나갔다 온 적이 있음 나는 얼굴에 팩을 하기 전 세안을 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음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약간의 냉기와 심리적 공포 때문인지는 몰라도 세수를 하는데 자꾸 나를 지켜본다는 느낌이 들었음. 나는 번쩍 몸을 일으켜 휙휙 뒤돌아봤지만 내가 제아무리 빨리 몸을 돌려도 항상 내 뒤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음 후다닥 세수를 하고 나와 팩을 붙이고 노트북을 켰음. 노트북 전원에 불이 들어오고 바탕화면이 나오기전까지 까만 화면에 내 방의 모습이 비쳤고 방안의 모습에 어떤 검은 물체가 보였음. 그것은 단발이였음. 옷장 앞에 서있는 바탕화면이 켜지고 나서는 노트북에 비친 단발이를 볼 수 없었고 나는 그저 내가 점점 미쳐가는구나 생각을 하면서 절대 뒤는 돌아보지 않은채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듯이 후리가 어서 빨리 돌아와주기만을 바랬음.  #. 비가 내리던 날이었음. 후리는 비가오니 김치전을 해먹자며 부침가루를 준비하고 잘게 썬 묵은지를 넣고 있었음 물이 부족하여 나는 2층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떠서 방 앞으로 왔음 문을 열려고 하는데.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창에 뭔가 있길래 보니 단발이가 그 창문에 고개를 들이밀고 있었고 나는 까무라쳤음. 너무 놀라니 소리도 나오지 않았지만 물통을 떨어뜨릴 뻔하여 다시 물병을 잡는 순간 단발이는 없어졌고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니 후리는 신나게 김치를 휘젓고 있었고 단발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음 후리에게 말하면 너무도 당연히!!! 백프로 믿어주겠지만 그보다 우리의 기숙사 생활이 더욱 공포스러워 질것 같고 또 눈깜짝 할 사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냥 후리에겐 아무말도 하지 않았었음 #. 후리가 학교축제 전 학생회 모임이 있는 날이었음 늦게 온다기에 나는 혼자 저녁을 먹은 뒤 나는 인터넷 샤핑에 빠져있었음 그런데. 화장실 수도에서 물이 타일바닥에 톡톡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에 샤워를 하고 수도를 덜 잠궜나 싶어 화장실로 들어갔음 수도는 꽉 잠겨있었고 물이 새는 곳은 없었음 잘못 들었나보다 싶어 돌아 나오려는데 또 톡..톡.. 뒤돌아 확인해봐도 물새는 곳이 없어서 천장과 수도 구석구석을 확인해보고 있었음 그런데 현관에 신발 벗는 소리가 들려 '후리가 왔나?' 생각하고 밖으로 나가니 아무도 없었고 순간 소름이 돋으며 정말 홀린건가? 환청인가?하며 그 영문모를 이상한 소리들을 듣지 않기 위해 음악을 틀었음 #. 후리가 부산으로 내려가고 난 후 나는 기말고사 기간을 그냥 아겨방에서 함께 지냈고 혼자서 내방에서 자거나 오랫동안 그공간에 있는 일은 없었음 한 3일 만에 내 방에 들어갔을 때 내방은 사람이 정말 오래도록 살지 않아 황폐해진 집에서나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하리만큼 쾌쾌하고 불쾌한 느낌과 냄새가 났고 전신거울 옆에 세워 놓았던, 내가 동아리 활동하면서 찍은 사진이 담긴 큰 액자가 앞으로 넘어져 있었음 내 액자ㅜㅜㅜㅜㅜㅜ 나는 단발이가 내 앞에만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고 그럴 때마다 그것은 공포라는 단어로만 표현하기엔 부족했음. 대신 가위는 후리가 더 자주 눌렸고 가위에 눌릴 때 가장 많이 듣던 소리는 아시다시피 책상을 뒤지거나. 책장을 넘긴다거나. 책장을 찢는다거나. 서랍을 열어 달그락 거리고. 연필이나 볼펜으로 무언갈 사각사각 쓰리소리였음. 이상한 건 항상 책상2번 그러니 후리의 책상에서만 소리가 들렸음 지금에서야 추측컨대, 단발이는 의대에 다녔던 학생이었고 그러면 1,2학년 때는 교양을 비롯해 생물 화학 유기화학 등의 공부를 할 것임 그런데 후리의 책상에는 생물 화학 책들이 많이 있었음.. 그래서 늘 후리의 책에 집착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봄 내 생각에도 아마 사감선생님은 뭔가 알고있었으나 우리에게 고의적으로 숨겼다고 생각이 됨 사감선생님도 우리학교 출신의 대학원생었고 그 나잇대쯤엔 그 의대 여학생 자살 사건은 학교내에서 유명했었다고 함 학교측에선 쉬쉬하며 조용하고 신속하게 일을 마무리 지어 버렸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일이었으니 모르지는 않았을 것 같음 우리가 무섭거나 의아할 때 사감님께 말을 해보았으나 그럴때 마다 보이는 그 별일 아니라는 태도는 아마 외면해버리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 것같음. ----------------------------------------- 여기까지가 쑥이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무서웠던 일화를 간단간단히 적은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이렇게 번외편도 끝이 났군요ㅜㅜ 그렇더라도 제게 안녕이란 말을 하지 말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 말예요!!!!!!!!!!!!왜요!!!!!!!!!!! 난 헤어지는 거 질색이라고요!!!!!!!!!!! 으헝헝헝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날이 점점 선선해지고 있답니당!!! 전 이번학기는 믜쿡에 갑니다. 미국에서 제가 머물게 될 방도...혹시 '가위방'이라면 또 글을 올리지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무서운 호텔방이라도 찾아다니며 에피소드를....하아.. 그건 힘이 들까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헤헤 전 인생이 재밌으니 만약 제가 다시 글이 올리고 싶어 진다면 재밌고 엽기적이었던 내 경험을 적어보겠음 부족한 글솜씨를 과하게 칭찬해주시고 후리를 사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전 언제나. 마이독자 곁에 있음!!!!!!!!!!!!! 아 윌 비 쀅 [출처] (변외편)끔찍하게 무서웠던 나의 기숙사 이야기 | 후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꼭 돌아온다던 사람들은 안오더라... 이렇게 기숙사 단발이썰이 진짜 끝이 났어 쑥이님 시선으로 봐도 단발이는 슬프네 휴... 하고싶던 공부를 하던 후리를 질투하고 외로워서 쑥이님한테 계속 보였던건 아닐까 관심받고 싶어서 ㅠㅠㅠㅠ 몰라 그래도 다른 사람은 괴롭히면 안되지... 휴 암튼 같이 잘 봤어 함께여서 행복했다 ㅋ 그리고 진짜 미안한데... 추석연휴동안은 내가 가족여행을 가기로 해서 ㅠㅠ 못 들어올 것 같아...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하기엔 애매하니까 ㅋ 연휴 끝나고 보자 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 나 잊지말고 꼭 다시 와야돼? 알았지?!?! 그럼 연휴 잘 보내고!!!! 혹시 연휴때 무서운 일이 나한테도 벌어지면 ㅋㅋㅋ 들어올게 그럼 뿅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1화 http://vingle.net/posts/2221569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2화 http://vingle.net/posts/2223876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3화 http://vingle.net/posts/2225057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4화 http://vingle.net/posts/2225932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5화 http://vingle.net/posts/2226518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6화 http://vingle.net/posts/2226591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6.5화 http://vingle.net/posts/2226697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7화 http://vingle.net/posts/2229761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8화 http://vingle.net/posts/2231092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번외편 http://vingle.net/posts/2232057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나 엄청 겁많은데 귀신 이야기를 요즘 들어 매일 보고 귀신사진을 매일 봤더니 뭔가 머리가 아픈것 같아... 두통이 오는듯 ㄷㄷㄷ... 혹시 웃긴 귀신사진 있을까 싶어서 '웃긴 귀신 짤' 구글에 쳤다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귀신 짤' 검색했다가 노트북 던져 버릴 뻔 한 적도 있었어 ㅋㅋㅋㅋㅋ 넘나 겁 많은 내가 귀신썰을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함... ㅋ... 근데 나만 그런거 아니지? 여러분도 그렇지? ㅋㅋㅋ 암튼 그럼 이제 박보살 이야기 2탄 들어가 볼까?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빙글에도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네이트판에서 몇년전에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 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그래서 할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쉬쉬 하신 거구요~
저희한테도 말씀 안하신 거더라구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사촌 오빠 명복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이 천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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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에 있는 귀신을 본 친구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못보신 톡커님들~ 박보살 1편이예요 꺅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 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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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ㄱㄱㄱ 
울 엄마는 참 대쪽 같은 사람임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근데 그렇게 성격 확실한 엄마도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심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ㅡㅡ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ㅡㅡ 저것이 돌았나!!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냔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박보살 맹신하시는 울 엄마는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백구 한마리를 사오셨음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ㅡㅡ 
근데 밥도 잘먹고 집도 잘 지키던 백구가 어느날 부터 걷는 게 이상한거임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1박 2일 일정이라 충분한 사료를 백구 밥그릇에 담아주고,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마침 아빠가 집에 계시던데,, 아빠 오른쪽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짖으니까 무서운지 숨길래 키우시라고 한거예요.." 이러는 거임 
 
그니까 요점은 박보살이 내 부탁때문에 엄마를 설득하러 왔는데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신기한건 그해 초에 엄마가 늘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그리고 박보살의 흰강지 드립 덕분에 울 집엔 항상 흰둥이가 있게 되었음 컹컹
지금은 빌라로 이사를 해서 말티 두 마리와 동거중임 꺅 햄볶아염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그때 괴롭혀서 미아내 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나랑 친한 대학 친구가 있는데 박보살과 만난 적이 있음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니 친구 당분간 자취방에 있지 말라고 해, 그리고 니도 절대 거기 가지말고"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정한 기독교인이예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걔 거기 있었으면 몸도 상할 뻔 했어,, 꿈에 왠 시커먼 놈 두명이서 니 친구한테 나쁜 짓 하더라고"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ㅡㅡ;;;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연예인들이 도화살 사주가 많다고 함)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ㅡㅡㅋㅋㅋ 참나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난 보이는 덧니는 없는데 윗 어금니가 안쪽으로 났음...

보이진 않지만 고기 먹을때마다 자꾸 껴서 짜증이 남 ;; ㅋ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도화살 덜덜 숨겨놓은 자식 덜덜덜.... 난 그렇게 간 큰 녀자 아님 ㅠㅠㅠ 충격의 도가니탕이었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그리고 엄마 다니는 절에 가서 내 어깨에 계신다는 조상님들의 천도제를 지내드렸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오크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역시 오크녀에 호빗족은 성격이 좋더라도 외로운 팔자임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도화살... 도화살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ㅋㅋㅋㅋㅋㅋ 넘ㄴㅏ 외로운 인생...ㅋ 오늘은 낮에 썼으니까 좀 괜찮지? 덜 무섭당 휴...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0화
안녕 요즘 빙글에 꾸준히 글 써주시는 분들 중에 재밌는 썰들이 많은데 맨날 퍼오다가 진짜 겪으신 분이 쓰신거 보니까 봐도봐도 넘나 신기... 빙글 바뀌면서 글이 생각보다 보기 힘들어 져서 내가 여기라도 링크 남기려고 해 ㅠ 이분 이야기도 재밌고 @jyc1355 https://www.vingle.net/jyc1355 이분도 흥미진진! @dksldlfjs08 https://www.vingle.net/dksldlfjs08 두분 다 앞으로도 많이 써주시면 좋겠다 ㅋㅋ 그러면 흠냐님 이야기 시작할게 오늘도 같이 보자! 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날씨가 엄청 쌀쌀해졌어요. 감기+일폭탄에 정신못차리다가 며칠만에 판에 들어왔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이거아주 독합디다 -_- 오늘 풀어놓을 얘기는.. 엄마와 이모들이 술한잔씩 하면 항상 나오는.. 끝내는 네자매가 부둥켜안고 울음바다가 되는;; 얘기네요. 앞글에 썼듯이 저희 외가에는 항상 사람들이 찾아오곤했어요. 그건 지금뿐만아니라 울엄마가 어렸던 시절에도 그랬었대요. 이유없이 몸이 아픈사람, 앞일이 궁금한사람, 꿈자리가 계속 사나운 사람 등등 그리고 잊을만하면 한번씩 찾아오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전에 궁합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 결혼하는 당사자보다는 그부모님들이 많이 찾아오셨대요. 울엄마가 꼬꼬마였던 어느날. 옆마을정도? 그리 멀지않은곳에 사는 아저씨한분이 할머니를 찾아왔대요. 사주가 적힌 종이를 보여주며 '제딸이 결혼을하려하는데 사윗감이랑 궁합좀봐주십시요.' 할머니는 그아저씨를 신집으로 들이지도않고 길바닥에 선채로 종이를 펼쳐보셨대요. 잠깐 종이를 보는듯 하더니 '절대결혼시키지마십시요. 그리고 다시는 찾아오지마십시요.' 라고 말씀하신후 신집으로 가버리셨대요. 그렇게 며칠후, 그아저씨는 또 할머니를 찾아와서 '다시한번만 봐주십시요.'라고 하셨대요. 역시나 할머니의 대답은 '이결혼반댈세'... '그리고 다시는 이집에 오지마십시요.'... 또 며칠후;; 뚝심있는 옆마을아저씨는 또!! 할머니를 찾아와서!! '제발 다시봐주십시요.'... 신집이아닌 식구들이 거주하는 집 마당에 퍼져앉아서 땡깡 아닌 땡깡을 피웠다고해요. 엄마를 비롯 엄마형제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광경을 지켜봤대요.(할머니성깔내기일보직전) 평소같으면 버럭 역정을 내시고도 남았을테지만. 할머니는 그아저씨에게 말씀하셨대요. '당신딸, 그남자한테 시집가면 얼마못가 다시 친정으로 오게될거요. 그것도 억울한채로 오게될텐데 그런결혼을 왜시키려고 안달인가?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말. 잘기억하고 돌아가세요. 다신 내집에 찾아오지말고.' 할머니는.. 화는 내지 않으셨지만 조용하게. 차가운 말투로 말씀하셨고 (본인은 저럴때의 할머니가 가장 무서움. 차라리 호랭이성질을 내주시는게 마음이 편함;;) 옆동네 아저씨는 민망함과 울분을 감추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가셨대요. 그리고 얼마안지나 옆동네처녀가 시집을 간다는 소문이 들려왔구요. 집에서 구식혼례를 치른다는 동네사람들의 말에 엄마와 이모들은 구경하러 가고싶어했지만(구경은 핑계임. 오로지 목적은 잔치음식ㅋㅋ) 할머니의 반대로 집에만 있어야했대요. 그렇게 옆동네처녀가 시집을 가고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져갈쯤. 역시나 소문은 무서운지라, 또 그처녀에 대한 소문이 돌았대요. '시집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소박맞고 쫓겨나나;;' 그랬던거죠. 할머니의 말씀처럼 그처녀는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됐네요. 그당시 할머니는 먼곳으로 기도(가끔 집이아닌 먼산에서 오랫동안 기도와 정성을 보이셨음)를 하러 가실 준비가 한창이였고, 늘그랬듯 떠나기전 할머니는 삼촌들과 이모들 울엄마를 한자리에 불러앉히고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대요. (신에게 노여움 살만한 행동 금지, 집안어른들 그리고 동네어른들에게 깍듯해야 한다 등등) 그렇게 할머니는 기도를 위해 먼곳으로 떠나셨고. 일은 그날밤에 생기고말았대요. 옆동네처녀의 아버지. 즉 할머니께 궁합을 물어보러왔던 옆동네 아저씨가 식구들이 잠들었을만한 밤중에 저희 외가에 불을.. 질렀어요. 그날밤 잠자리에 들었던 엄마는 영문모를 꿈을 꾸고 깨어나셨다고해요. 키가작은 할머니가 자는엄마와 이모의 얼굴을 막 때리는꿈을. 잠결에 부스스 일어나 방문을 열어보니, 분명 낮에는 보이지않았던 짚더미들이 마당 여기저기에 놓여 불길에 휩싸이고있었대요. 엄마는 벼락같이 일어나 이모들의 뺨을 때리며 흔들어깨웠고 이모들도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앉았다가 불을 보곤 깜짝놀라 다른식구들을 깨우러 달려갔대요. (울엄마의 형제는 지금은 6남매지만 원래는 7남매였다고함. 엄마 바로밑에 남동생이 하나 있었음. 태어날때부터 기관지가 약해 천식으로 고생했다고함. 할머니는 아픈자식을 위해 곱절로 울며 기도하셨다고함.) 주무시던 외할아버지, 행랑할머니, 엄마의 고모들, 삼촌들.. 방마다 문을 열어제끼고 소리를 질러가며 식구들을 깨우고 마당우물에서 물을 길어 여기저기 뿌리고.. 집에서 가장많이 타들어갔던곳은 행랑채였대요. 엄마밑의 남동생(작은외삼촌)은 어릴때부터 행랑할머니곁에서 떨어지질않아 항상 행랑할머니가 옆에 끼고 주무셨다고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였대요. 한옥집이라.. 한번 불이붙으면 겉잡을수없이 번지기때문에 행랑채에 불이 번지기시작하자 외할아버지가 뒤도안돌아보고 뛰어들어가 행랑할머니와 작은외삼촌을 들쳐업고나오셨대요. 둘다 정신을 잃고 마당에 쓰러져있는걸 큰이모가 물을 가져와 얼굴에 붓고 난리였다고하네요. 그때쯤은 이미 동네사람들도 전부 깨서 집집마다 물을 담을수 있는 통에 물을 길어와 여기저기 뿌리며 불길잡기에 여념이 없었대요.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고 행랑할머니와 작은외삼촌도 정신을 차린후. 그제서야 다리가 풀려 훌쩍거리고있는 이모들과 엄마를 동네사람들이 달래줬대요. 그렇게 정신이 없던 와중에 마당으로 울며 뛰어들어오신건 우리 할머니. 머리는 산발에, 옷은 여기저기 흙묻은 소복에, 고무신 한짝은 어딜간건지.. 할머니는 엉망이 된 모습으로 망연자실 마당에 서계셨대요. 다른식구들은 쳐다보지도않은채 바닥에 누워 콜록이던 작은외삼촌을 꼭 끌어안고 오랜동안 마당에 앉아계셨다고했어요. 그렇게 날이밝고 여기저기 손볼곳이 많아져, 집에는 목수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몰려왔대요. 엄마와 이모들도 불에탄 세간살이등을 정리하느라 바쁠때 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을 신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밖에 나오지않으셨대요. 행랑할머니가 끼니를 걱정하며 한번씩 갔다오실때마다 한숨에 눈물이 끊이질않았구요. 결국 할아버지가 신집으로 가서 할머니와 작은외삼촌을 데리고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가셨대요. 거기서들은 의사의 말은.. 본래 기관지가 약한 아이가 독한 연기를 많이마셔서 이미 가망이 없다는말. 작은외삼촌을 등에 업은 할아버지와 산송장처럼 변해버린 할머니가 대문간에 들어섰을때, 엄마는 영문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고했어요. 가망없다는 의사의 말은 전해듣지도못했던 엄마였지만 아버지등에 업힌 남동생의 발을 붙잡고 곡을 하듯 펑펑 우셨대요. '영아, 그만 울어라. 조금만 아껴둬라.' 라고 말씀하신 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을 안채에 눕히셨대요. 그리고 그날밤. 작은외삼촌은 할아버지, 할머니, 행랑할머니가 지켜보는가운데 돌아가셨어요. 집안식구들이 곡을하고..  집안의 남자들은 '누군지 몰라도 집에 불낸놈 가만안둬!'라고 이를악물며 눈물을 흘리셨대요. (이때까지는 옆동네 아저씨가 불지른걸 할머니만 아셨던 상황) 부모보다 앞서가는 자식은 불효자다. 라는 의미로, 부모앞서 떠난자식은 정식무덤이 아닌 돌무덤을 만들었으므로(우리 외가만 그런건지 전부 그런건지는 모르겠음;) 최소한의 격식만을 갖추고 작은외삼촌은 돌무덤에 묻히셨대요. 집안의 여자들은 남겨두고 남자들만 산으로 올라가 돌무덤을 만들고 내려왔다고하네요. 무덤이 어딘지 알려주면 할머니를 비롯한 식구들이 밤낮 거기가서 울어댈게 뻔했기때문에 산에 올라갔던 남자들만 무덤위치를 알고 식구들에겐 절대 알려주지않았대요. 하지만. 귀신은 속여도 우리할머니는 속일수 없지. 항상 단정하고 깨끗하게 한복입고 쪽진머리에 비녀꽂고 입술물들이셨던 우리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이 돌아가신후 한동안 마음을 잡지못하셨대요. 풀어해친머리에 지저분한 소복차림에 신집에 틀어박혀 우는날이 계속됐다고해요. 그렇게 몇날몇일을 울기만하던 할머니는.. 어느날부턴가 신도 안신은 맨발로 작은외삼촌의 돌무덤에 찾아가기시작하셨대요. 할머니 걱정에 잠못이루시던 할아버지가 밤에 본건..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신도 안신고 산으로 향하던 할머니의 모습. 너무나 자연스럽게 돌무덤앞에 서신 할머니는 밤이 새도록 무덤옆에서 통곡하다가 날이 새기전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시곤했대요. 그런날들이 계속되자 할아버지께서는 '죽은자식 맘아픈거야 나랑 똑같겠지. 그래도 다른자식이 여섯이나 있는데 이렇게 정신줄놓아버릴거요? 이사람아 정신차리게.. 이러면 ㅇㅇ(죽은외삼촌)이도 마음편하게 못가! 알만한 사람이 왜이러나!' 하고 할머니를 설득하셨대요. 작은외삼촌의 물건, 옷들, 몇장없는 사진까지 전부 불태워보내주고.. 힘들게 지나가던 어느날. 할머니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단정하고 고운모습으로 안채에서 나오셨대요. 삼촌들, 이모들, 엄마를 불러세워서 '가자'라고 말씀하신후 데려가신곳은 신집. 평소 신집주변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셨지만 그날은 할머니가 직접 문을 열어주셨대요. 집안까지는 들어가지못했지만 집안 모든문을 활짝 열어두신 할머니는 'ㅇㅇ이 좋은곳으로 가게 기도나한번 실컷해보자.' 라고 씩씩하게 말씀하셨대요. 엄마는.. 그날은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질않았대요. 그저 형제들과 마당에 앉아서 '좋은곳으로가라' 라고 마음속으로 비셨다고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않아 집으로 찾아온 옆동네처녀. 할머니를 뵈러왔다며 눈물을 흘리는 처녀를 본 가족들은 그때 짐작을 했대요. 불이 나던밤, 그동네에서 얼쩡거리던 술취한 옆동네아저씨를 봤다던 동네사람들의 말도 소문으로 떠돌아다녔다고하더라구요. 할머니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리도못내고 우는 처녀에게 집안남자들은 욕을 퍼부었대요. 할머니는 처녀의 손을 잡고 '애비가 욕심이 많지..? 한번만 가면 될 시집을 두번이나 가게됐으니 니마음도 좋진않겠구나. 니애비는 고양이같은 모습이란다.. 넌 쥐와같은 모습이고 니전남편이라는 작자는 뱀의 모습인데.. 어떻게 같이살수가있나? 아이못가진다고 쫓겨났다지? 근데 넌 남편이라는 사람 속살한번 본적없을거야. 쥐가 뱀의 아이를 가지면 어떻게될지 상상이나되냐? 그런놈이 니몸 안건드리고 딴년한테 빠져있던게 너한테는 천운이였어. 여기갇혀 살지말고 애비한테서 떨어져 멀리멀리 넓은곳으로 가서 살아라.' 너무나 담담하게.. 하지만 불을낸 아저씨의 잘못은 입밖에도 내지않는 할머니의 모습에 식구들은 그냥 쳐다볼수밖에 없었대요. 처녀가 돌아간후 다른식구들이 할머니한테 따지듯물어봤다고해요. '그놈이 불만안냈어도 ㅇㅇ이는 멀쩡할텐데 어쩜 그렇게 아량이 넓소? 부처님이요?' 'ㅇㅇ이 좋은곳으로갔어. 입밖에 꺼내지말아라. 아파서 힘들었던 아이야. 우리가 자꾸 얘기하면 다시 돌아오고싶어할지도 몰라.' 그얘기를 끝으로 할머니는 다시는 작은외삼촌얘기를 입에 담지 않으셨대요.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 전 정말 꿈을 자주꿔요. 그것도 리얼리티 200%인 꿈들을; 꿈이 거의 들어맞는편이다보니.. 꿈에서 깨어나도 그꿈을 되짚어보느라 밤새기가 일쑤네요. 그런 본인에게 하우스메이트인 세라가 향초를 선물해준적이 있어요. 머리맡에 피워두고자면 숙면을 취한다는ㅋㅋㅋ 바람만불면 귀가 접히는 본인이기에ㅋ 선물받은 그날 바로 향초를 피워놓고 잠을 청했어요. 잠속으로 빠져들어갈때쯤.. 꿈에 처음보는 남자가 보였어요. 분명 처음봤는데.. 정말 많이본듯한 얼굴. 제얼굴이였네요. 얼굴형, 눈매, 입술까지. 근데 분명 남자였어요. 그남자가 제게 등을 보이며 업히라는 신호를 보냈고, 전 말없이 그등에 업혔어요. 절업은 그남자는 우리집 현관문을 지나 마당으로 갔어요. 그리고 마당에 있는 작은 연못에 절 던져ㅋㅋㅋ 버렸어요. 꿈에서도 꼬리뼈가 돌맹이에 부딪히는 아픔에ㅠㅠ 눈을 부라리며 남자에게 대들려는 순간, 남자는 제손을 잡아 일으켜세워주곤 가버렸어요. 꼬리뼈의 아픔에 눈을 떠보니..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건드린듯.. 향초가 엎어져 옆에있던 책에 불이붙고 있었어요. 헉!하며 책장에 붙기시작한 불을 꺼버리고.. 꿈에서 봤던 남자의 얼굴을 떠올려봤어요. 그건.. 지금제모습에 머리만짧으면 싱크로율 100%를 자랑할.. 그런모습. 다시 향초를 켜긴 무서워ㅋㅋ서 그냥 이불을 뒤집어쓰고 억지로 잠을 청한후 아침일찍 일어나 엄마한테 꿈얘기를 해드렸어요. 말없이 듣던 엄마는 그냥 고개만 끄덕이시더라구요. 며칠후 할머니뵈러 외가에 내려갔을때 엄마가 그꿈얘기를 다시 꺼냈어요. 역시 말없이 듣고만 계시던 할머니. '잠깐만 앉아있어라' 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시더라구요. 다시 들어오신 할머니의 손에 있는건 사진한장. 지금까지 할아버지몰래 할머니가 숨겨뒀던 사진이라고 하셨어요. 전 처음에봤을때 울엄마어릴때 사진인줄알았어요. 울엄마도ㅋㅋ '이거내사진이네?' 하실정도로.. '영이 니사진아니다. 죽은 니 남동생사진이잖아. 희야 외삼촌말이다.' 오래된 흑백사진이였지만 엄마가 어릴때 그리고 제가 어릴때랑 정말 똑같았어요. '니 외삼촌이 어려서 떠나서그렇지.. 니나이쯤 컸다면 니꿈에서본 그모습이겠지? 그날.. 집에 불이나던날. 내가만약 드리던기도를 포기하지않고 끝끝내 마쳤다면 ㅇㅇ이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그땐 나도 젊었으니까.. 눈앞에 훤히보이는걸 두고 기도에 열중할수가 없었어. 하던기도 내팽개치고 미친듯이 집으로 돌아오고나서야 깨달았다. 신에 대한 불신을 이렇게 보여드리게되는구나.. 하고. 그래도 하늘이 도우셨는지 ㅇㅇ이는 좋은곳으로가서 잘지내고있지. ㅇㅇ이가 죽기전에 불나는거봤던게 많이 무서웠나보다. 희야꿈에 나타나서 물속에 던져버렸다니..' 할머니말씀에 엄마랑 저는 아무말도 할수없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난 외삼촌이 지켜주는 여성이다!'를 외치며 향초넘어뜨려 불낼뻔했던 우리집 고양이님 엉덩이한대 때려주는걸로 마음정리ㅋ 아.. 역시 길어졌네요. 우리모두 감기조심 불조심(?) 하도록해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아 오늘건 나도 울컥해서 울면서 갖고왔네 ㅠㅠ 이상하게 왜 이렇게 울컥하지 슬프다 코풀러 가야겠다 다들 좋은 꿈 꿔!
일본 장애인 유튜버의 휠체어로 대중교통 이용기
몸이 불편한 일본인 이 유튜버는 약 10년 전부터 휠체어 타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거에 대해서 찍어올렸는데 일본이 상당히 장애인 이동보장이 잘되어있어서 올림 *코로나 전에 올린것들이라 마스크 다들 안썼음 1. 도쿄 시내버스 우리나라로 치면 저상버스의 경우임 2014년엔 도쿄 버스는 승차문 바로 옆에 캐비넷? 열면 발판을 꺼낼 수 있게 해놓음 이걸 꺼내서 휠체어가 올라탈수 있게 기사가 발판을 깔아줌 최근엔 아예 버스 입구 발판이 뚜껑 접이식?으로 해서 열면 발판으로 놓을 수 있게 해놓음 승객은 올라타기만 하면됨 휠체어석 옆 하차벨을 누르면 운전석 하차벨 램프에 장애인 마크가 뜸 (이러면 내릴때도 발판 놓을 수 있게 기사가 운전석에서 나옴) 2. 일반 전철 같이 플랫폼까지 가서 발판을 깔아줌 *보통은 같이 안가고 이용자가 혼자 내려가면 플랫폼에서 상주하면서 대기하는 직원을 만나는 경우도 있음. 장애인이 타는 탑승구역은 한정되어있기 때문 탑승 완료 3. 신칸센 (우리나라로 치면 KTX) 휠체어 이용자의 경우 휠체어석을 구매 할 수 있다. 이경우 티켓에 휠체어 마크가 붙음 이때도 직원이 안내를 위해 나와서 같이 플랫폼까지 이동함 휠체어석으로 이동 참고로 신칸센은 턱이 없어서 발판이 필요 없음 KTX도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때 전용엘베를 사용할 수 있음 KTX는 탑승구에 계단 있음 휠체어석의 경우 보통 3인이 앉는 자리에 의자 하나가 빠져서 휠체어 놓을 수 있게 해줌 통로도 확보가능 참고로 코레일 KTX도 넓은 장애인석이 있어 근데 예매등 문제로 뒷얘기가 많음 ㅠㅠㅠ (장애인석은 현장예매만 된다거나 KTX가 탑승구에 계단이 있어서 탑승할때 리프트로만 가능하니 이래서 지연되어서 클레임 들어온다 만다 얘기가 많더라구...쩝) 그리고 열차내에 있는 다목적실 공간도 넓은 곳인데 탑승중 상태가 안좋아지거나 몸이 매우 안좋은 사람을 위해서 쓸수 있다고 함 시트를 펼치면 침대로 변신 가능 바로 옆엔 다목적 화장실도 있음 휠체어 들어가고도 남는 공간 열차에 비상용 휠체어를 상시 구비한다고 함 고객에 탄 휠체어(특히 전동휠체어)가 크기 문제로 통로를 지나갈 수 없을 때 지나가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4. 번외) 대만 여행 갔을 때 대만전철 이용기 휠체어 마크가 있는 곳에서 대기 탑승장과 전철의 턱이 차이가 없이 평평해서 스무스하게 발판없이도 탑승 가능 탑승완료 역에 있는 다목적 화장실 문 여는 스위치 위치가 알맞게 있음 그 안은 매우 넓음. 옆에 어린이용 변기도 변기 사이에 바로 옆에 휠체어 세우면 딱임 다목적이라 옆공간엔 기저귀 교환대도 있음.
퍼오는 귀신썰)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6.5화
. . . . . . 안녕 오늘은 왠지 점이 찍고 싶었어 ㅋ 뭐하고 있어 다들? 하던거 멈추고 같이 귀신썰 보자! 고고!!! ____________________ 내 독자님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으헝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자다가 열두시 넘어서야 깼어요ㅜㅜㅜㅜ 또또 완전 길게 써드리고 싶은데 울 오몬이께서 피곤할텐데 그만 일찍자라고... 하셔서 글 못쓰겠네요 는 개뿔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도때도 없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공격적으로. 글을 써대겟습니다요!!!!!!!!!!!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쓰고 자겠습니다!!!!! 어떤 님의 바람대로 0.5mm의 스크롤은 안될것 같아 6.5편 입니다ㅜㅜ 애를 쓰고 있으니 저를 좀 용서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안되는 군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일 눈뜨자마자 또 키보드 자판이랑 얼굴 한번 제대로 붉혀보겠음!!!!!!! 전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원래 집은 푸싼!!! 벝! 그러나  이글에 등장하는 곳은 다른지역에 있는 모대학 기숙사랍니다~ 또한 아래의 모든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경고* 쓸데없이 말이 많으니 쓸데없이 시간 많은 분들께만 적극 추천하는바임 ---------------------------------------- 쑥이 혼자 타겟이 됐던. 그날 아침 난 수업有,  쑥이는 공강이었고 내 수업 중 쑥이에게서 문자가 왔음 쑥    "오늘 겨미가 자기 과선배들이랑 술먹제" 나    "아 진짜? 갑자기 왜??" 쑥    "몰라 같이 가고싶은가보지ㅋㅋㅋㅋ" 나    "갈꺼가? 나 술먹으면 내일 1교시 힘들것같은데" 쑥    "ㅋㅋㅋㅋ그럼 니대신 단발이 데리고 가까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래?????????" 대충 이런 내용의 문자를 주고 받았고 저녁즈음 우린 겨미 학과 선배들과 술을 한잔..두잔.. 그리고..한병이던가????? 난 필름이 끊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턴 쑥이의 기억임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1인칭 시점으로 쓰겠음 우리는 얼큰하게 술을 먹었고 술에 취해 환소(환타+소주)를 숟가락으로 떠먹고 있는 후리를 데리고 기숙사로 왔음 아지와 겨미는 좀 더 있다 가겠다고 나에게 열쇠를 주며 자신들의 방에 가있으라고 했지만 주인 없는 방에 열쇠를 따고 들어가는 것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할지라도 실례인것 같아 그냥 우리방으로 들어왔고 후리를 눕혀놓고 나또한 오랜만에 술을 마셔 나또한 피곤했기 때문에 세수만 대충하고 나와 후리 옆에 누워 잠을 청했음 우리방에서 자도 가위에 안눌리는 날도 있고 눌리는 날도 있는 말그대로 복불복이라 불안한 상태로 잠이 들었음 님들도 알잖슴? 스마트폰 키보드?자판? 치면 소리나게 설정해놓는거. 난 그걸 좋아해서 자판칠때마다 소리가 나게 해놓았었는데 그소리가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들리는 것임. 뭐지?하고 눈을 떴는데 그대로 난 가위에 눌렸고 나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  나에게 등을 보인채 쭈그려 앉아있는 단발이가 있었음 그리고 그 단발이는 내 폰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하고 있었고 놀란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음 그 순간 단발이는 스타카토처럼. 삐그덕거리는 듯이. 조금씩 끊어서 고개를 돌렸고 나와 눈이 마주치자 스멀스멀 나에게 가까이 오기 시작했음 그날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있을 수가 없었음 단발이는 손을 쭉 뻗어 점점 다가왔고 손이 내 코앞까지 다가올때 나는 단발이의 손톱이 유난히 짧다고 생각했음 많이 물어뜯어 짧아진 손톱같달까. 사진이를 주의하시게. 3 2 1 볼지말지 고민됨??? 예고 해드릴깝슝??????????? 손톱사진임 너무 걱정말아요 땡!! 난 생생한 한밤중의 기억을 간직한채 눈을 떴고 날이 밝아오고 있었음 후리는 여전히 자고 있었고 너무 무서웠던 나는 후리를 흔들어 깨우며 스타벅스를 가자고 떠들었음 뭔줄 알죠? *스벅가자 -→무섭다 후리는 내말에 부시시 일어나서는 내손을 끌고 아지와 겨미방으로 갔음 아침이 채 되기도 전에 우린 아지방의 방문을 두드렸고 확실히 날이 밝아 올 때까지 모두 깨어 서로 애드립을 날림 그 기숙사 내에선 단발이 얘길 하지 않는걸로 묵언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린 보란듯이 신나게 놀았음 #. 이제 원래의 글쓴이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레드썬! 과연. 단발이는 그날 쑥이가 기숙사방에서 나에게 본인 얘긴 했던걸 알고 그런걸까? 아니면 단순히 단발이 얘길 했단 사실이 쑥이에게 죄책감으로 작용해 가위눌리는 순간 스스로 환상을 만들어낸걸까 나는. 왠지 단발이가 자기 얘길 한 걸 알고 문자를 보려고 했던 것만 같음 나는 아지와 겨미를 우리방에 잘 데려오지 않았었음 음기가 차고 넘치는 곳이니깐. 쑥이와 내가 가위 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음 그러나 딱한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지가 내방에서 하룻밤을 보낸적이 있음 그날. 겨미의 조별과제땜에 겨미 학과 친구들 4명정도가 아겨(아지와 겨미)방에 와있었기 때문임 같은 과인 나와 아지는 먼저 간식거리를 사들고와 우리방에서 쑥이를 기다리며 교수님들을 씹으... 아니아니 언급하며 폭풍수다를 떨었고 쑥이까지 합류해서 무도를 시청하고 있었음 (그 방에 살며 친구들 다음으로 고마운 분들이 무도 멤버들과 김태호 PD 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깨알같죠잉???????) 서로 손톱과 밥톱에 메니큐어를 칠해주며 그렇게 우리는 즐거운 한때를 보냈음 무슨일이 일어날 줄도 모른채. 아겨방에선 조별과제가 늦어져 친구들까지 다섯명이 밤새 과제를 한다고하여 그냥 우리방에서 셋이 자기로 했음 물론 불은 키고!! 내 몸부림을 생각해 큰걸 샀지만 어쨋든 2인용으로 나온 내 소중한 라텍스 매트에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두명과 합이 셋이 옹기종이 끼여 살을 부비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밤이 깊은 시각.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스르르 잠이 들었음 누워서 한참을 꿀잠에 빠져있었던 것 같음 벽에 걸어두었던 벽시계의 초바늘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서 나는 가위에 눌렸음 내가 바닥으로 한없이 빨려들어갔고 끝도 없는 나락으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었음 혹시 이런 가위 느껴보신분 있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무서운 것같음 땅속깊이 내가 빨려들어가는 이러다 이 세상에서 내가 사라질 것 같은? 그런 공포. 점점 더 깊이 내 몸이 빨려들어갔음 미네랄 지하 암반수 만날뻔 했음 하..... 방에서 끼이익 소리나 들으며 '지 방인줄 아나' 생각하고 달그락 거리면 내책상에서 '뭘 저렇게 탐을 내나' 생각하고 현관등 센서불 깜빡거리게 하면 '죽순이났네' 하면되는거임 그냥 단발이가 폴짝폴짝 뛰어다닐 때가 행복했음 무서워도 그냥 가만히...있으면 됐잖슴ㅜㅜㅜㅜㅜ 모른척 자는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남몰래 식은땀이나 흘리면 되잖슴 ㅜㅜㅜㅜㅜㅜㅜ 그런데 달랐음 이 가위는 정말 달랐음 이건 막 빨려들어가고 떨어지는 느낌이라 본능적으로 버둥거릴 수밖에 없었고 깨어나기 위해 있는 힘껏 용을 썼음 반응하지 말라던 그 점쟁이 말을 들었어야 했음 단발이가 바로 내 얼굴을 덮쳤음 나를 바닥에 박아버릴 기세로 손톱에 날을 세워 내 얼굴을 짖눌렀고 나는 견디다 못해 또 소리를 질렀지만 당연하게도 그 어떤 미세한 소리도 새어나가지 않았음 잘 버티고 잘 견디고 있던 나는 그날 와르르 무너져 내린것임 내옆 왼쪽에서 자던 쑥이가 화장실로 들어가 씻는 소리가 들렸고 내 오른쪽에선 아지가 잠꼬대 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지만 나는 단발이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음 그렇게 사투를 벌이다가 나는 갑자기 팍 하고 깨어났음 바로 몸을 일으켜 세워 앉았고 여전히 화장실 안에서 나는 물소리를 듣고 나는 내가 단지 꿈을 꾼것만은 아니란 걸 깨달았고 쑥이가 나오면 스벅가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 스벅가자 → 무서워 아지를 돌아봤더니 아지는 날보며 가지뭐하지?라고 말했음 *가지뭐하지? → 가위눌렸어 아지말을 듣고 놀라서 내가 입벌리고 멍때리는 사이 화장실에서 씻고 나온 쑥이가 날보더니 눈위가 왜 그러냐고 물었음 왜?하며 거울을 보니 눈위, 눈썹바로 아래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었음 그냥 빨갛게 된게 아닌 생채기라 그러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하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태어나서 제일 무서웠던 순간임 가위를 눌려왔어도 여태까지 직접적인 상해나 가위의 흔적은 없었음 단지 정신적인 고통이었을 뿐. 근데 이게 왠말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 이건 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당해본 자만이 알 수 있음 진짜 진짜 진짜 소름이 온몸을 뚫고 나왔고 아,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구나 라는걸 온몸으로 느꼈음 놀란 우리는 신발만 신은채 방을 나와 방에서 최대한 빨리 가능한 멀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음 발걸음을 재촉해 30분 가량을 셋이서 나란히 손잡고 도착한 곳은 우리학교 공대 건물앞. 등나무밑에 나무 테이블과 나무 벤치가 있는 곳이 있음 우리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앉았고 우리 셋중 아지가 제일 먼저 입을 열었음 "야...내 가위눌렸다.. 오늘은 나인가봐! 나 처음 거기서 자서 그런건가..ㅜ 한참 자다가 몸이 굳은 느낌을 받아가지고 깜짝 놀래서 깻거든. 그니까.. 잠에서 깬거 같은데 몸이 안움직여지는 거야 접때 말했잖아 고3때 가위 눌려 본적 있었다고 그때는 삐~소리들리고 그냥 몸만 안움직였었거든. 근데 얼굴을 막 머리카락이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이 나는거야 막 움직이고 싶어서 몸부림치면서 막 욕했거든 한참그러다가 팍 움직여서 깼다.. 아 진짜 이렇게 무섭게 가위눌린거 처음이다ㅜㅜ 아직도 소름끼친다 진짜..." 아지 말 들으면서 입을 떡떡 벌리던 쑥이가 말을 이어받았음 "야 진짜 대박이다 나도 오늘 가위 눌렸는데!! 나도나도 단발이가 내 얼굴 머리카락으로 간질였거든 막막 내 얼굴위로 지얼굴을 이렇게 들이밀면서 입을 씰룩거리다가 내 이마랑 머리에 침을 질질 흘리는 거야 *그림이를 주의!!! 3 2 1 왼발가락으로 그려씀 맨날 드로잉톡으로 그리다가... 직접그렸음!!! 무서워하시까바 쪼꼬만하게 올릴꺼임 임산부언니는 넘기셔도 좋아용 바로밑에!!! 완전 용써서 깨서 보니까 진짜 침이 묻어 있진 않았어 근데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화장실들어가서 세수하고 머리감았다... 아 진짜 대박 너무 무섭다.. 후리 니도 말해봐라 눈위에 상처뭔데 아프겠다!! 안따갑나ㅜ" 나도 쑥이와 아지에게 내 '수렁가위'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 셋은 패닉에 빠졌고 그날은 도저히 입맛이 없어서 3끼만 먹었음 훗 내가 이전 판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그 방에서 살기 시작한후로 우울 증세가 있었음 너무 외롭고 고독하고 내가 여기서 뭘하나.. 난 지금 행복한가..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난 그당시 극단적으로 살기 싫다 까지도 생각했었음 별다른 이유없이 그냥 그랬음 신품 의리돋고 미모쩌는 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땐 잠깐잠깐 웃긴했지만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가고 표정은 침울했으며 열심히 보약을 챙겨먹었음에도. 살은 쏙쏙 빠져만 갔고 결국 40키로를 찍었음 그래요. 난 스켈레톤이었음 살도 정도껏 빠져야 이뿐것임 우울하게 비쩍말라비틀어져 멸치마냥 비린내날뻔했으무ㅜㅜㅜㅜㅜㅜ 친구들은 내가 안으로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여 걱정했고. 나는 더욱더 움츠러 들어만 갔음 (콩벌레 났네 진짜-_- 안어울리게ㅋㅋ) 난 평생 그래본 적이 없음! 절대없고! 아주없음! 언제나 신이남. 인생이 늘 즐겁던 나였어서 그런지 그런 내 기분이 몹시 이질적이었고 그래서 그런 내모습이 스스로도 싫어 더욱 우울해져만 갔음 점점 피폐해져만 가던 나때문에 쑥이 아지 겨미는 늘 나를 옆에 꼭 끼고 다녔으며 함께 발품팔며 괜찮은 방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음 기숙사 방에서 그런 일를 겪고 나니 그냥 "방" 이라는 곳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경계심이 생겨서인지 나는 어느 방을 가도 탐탁지 않았고 가본 곳 중 몇몇은 심하게 한기가 들며 느낌이 너무 좋지않았음 숙사방에서 내가 얻은건 본능과 육감이었음 그래서 내 몸매도 육..육..육가..육갑을 떨고 나자빠짐. 흥! 우리에겐 들어가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어두운 기운이 절대 침범 할 수 없을 것 같은 화사한 집이 필요했음 그리고. 며칠동안 플랫슈즈 밑창이 다 떨어질때까지 돌아다닌 끝에 나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했음 신축이었고 창이 아주 커서 하루종일 해가 잘들어 밝은집이었고 그곳엔 행복해 질 것 같은 기분좋은 설렘?이 있었음 유후~! 엄만 원래 어릴적부터 나를 가두리 양식했고 외박은 절대 네버엔딩 금지였음. 합법적으로 내가 외박할 수 있는 때는 수학여행..기간 그뿐이었음ㅜㅜㅜㅜㅜ 엄만 내가 안전이 보장되는 기숙사에 있길 바라셨고 1학년때부터 쭈~욱 기생(기숙사 생활)하며 엄마대신 날 조여와줄 사감님을 고마워하셨음 -_- 그치만 내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셨는지 결국 울 엄마가 내 자취생활에 적극적이셨음ㅋㅋㅋ 입주는 6월 말쯤으로 계약을 하고 도와준 친구들과 함께 갈매기살을 냠냠쩝쩝 먹고 몹시 들뜬 상태로 기숙사로 갔음 나는 곧 나간다는 생각에 살짝 상기되어 있었고 한껏 우울하던 기분도 나아가는 듯 했음 그날저녁. 유별나게 내 책상을 다 쓸어버리듯이 뭔가를 찾는, 미친듯이 뒤지는!! 단발이의 횡포와 가위눌림에도 난 곧 나간다..나간다...하며 그냥 잠이 들 수 있었음 내 해석을 하나 붙이자면 그래서 억지를 한번 부려보자면 계약서를 찾아 책상을 뒤집어 엎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었음 계약서는 쑥이 가방에 있었는데 말이지 바보야 (단발이 너말고. 쑥이말야 왜 계약서를 구겨지게 가방에 넣어놨을까 아하ㅏㅏ하하하하하핳ㅎ하하하하ㅏ하하) 그리고 그주 주말 우리 넷은 학교주위를 벗어나 유흥의 거리로 나가 바에서 칵테일을 한잔씩 하기로 했고 한 껏. 치장을 하고 간만에 하이힐도 신고.(신어도 165 -_-) 온돈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계단을 내려갔음 앞서가던 나는 멀쩡한 계단에서 발을 헛딛은듯 발을 쑥 잡아당기는 기분과 함께 나는 계단에서 무방비 상태로 넘어졋고 내 오른쪽 중지 손가락은 부상을 입고 말아씀 너무 아프다며 나는 우앙 울었고 바로 콜택시를 불러 응급실로 갔음 손가락 마디가 시간이 지날수록 퉁퉁부어 오르며 자주색이 되어갔음 ㅜㅜ 응급실 훈훈한 의사선생님께선 골절은 아닌 것같지만 인대를 다쳤을 수도 있다며 다음날 정밀검사를 받으로 오라셨고 오라면..가야죠 슨생님 손가락 모형의 받침대?로 중지손가락을 고정시켜 주셨음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며, 학교 근처의 조그만 바에가서 칵테일을 사겠다고 했지만 내 칭구들은 아니라며!! 역시 술은 버터구이 오징어와 함께 긱사방에서 츄리닝 바지입고 먹는게 제일 맛있다며!!!!! 실망한 기색 하나없이 편의점 매상을 팍팍 올려주고는 다시 기숙사로 향했음ㅜㅜ 우리는 예쁘게 꽃단장한 채로 안경을 끼고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머리는 돌돌알아 집게로 집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캔맥주를 먹었음 그날은 가위에 눌리지 않은채로 술배를 톡톡 두드리며 미소를 머금고 아겨방에서 쿨쿨 잤지만 대신 아침에 눈을 뜨고는 아 그때 그 꿈이 이거였나..? 하며 깨달은 것이 있음 그꿈은 바로_ 4월 내가 엠티를 떠나고 쑥이가 혼자 단발이 모습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와중에 나에게 전화를 걸었을 그 시간대 쯤. 나는 꿈을 꾸었었음. 기억나심?? 내 오른쪽 중지 손가락을 볼펜으로 마구마구 내리 찍었던꿈(3편) 그리고 그 다음날은 이빨을 손톱으로 '타라라락타라라락' 치며 나를 소름끼치게 했던 꿈 그리고 한달여가 지난 뒤. 오른쪽 중지 손가락을 다쳤고 그보다 일찍 쑥이는 앞니 두개를 다쳐 신경치료을 했었음 쑥이가 다쳤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으나 내가 손가락이 꺾여 다치고 보니 뭔가 그꿈와 연관되어 있다는 직감이 든것임. 나는 내 의문을 풀기 위해 쇼핑가자고 했고 * 쇼핑가자 → 할말있어 밖으로 나가 학교 내 농구코트옆 벤치에 앉아 나의 의견을 표출했음 꿈보다 해몽이라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일 수도 있다. 단순한 예지몽일 수도 있다. 그런꿈을 꿔서 데자뷰가 발생한 것이다. 등등 여러가지 심리학 학도 못지않게 우린 떠들어 댔고 역시나 결론은 없었음 늘 추측할 뿐 우리에게 남는건 항상 의문점 뿐이었음 그렇게 우리넷의 우정이 돈독해져 갈수록 단발이의 집착과 가위의 세기는 심해져만 갔고 점점 그방을 등한시하고 있을 즈음에 우리는 기말고사기간이 다가오기 전 주말에 다들 고향으로 출똥했음!!!!!!! 후비go~ --------------------------------------------- 나 배가고파요 일어나서 월남쌈 몇개 집어먹고 컴터앞에 앉아서 한편 날리고 두번째 글 쓰다보니 배에 꼽이가 울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참 먹고사는게 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싹싹 끍어먹고 밤에 또 글을 써보겠습니다요!!!!!!! 아맞다 . 태풍온다니까 생각나는데 나 고딩때 울학교 교감쌤 비올때만 물조리개 들고 우산쓰고 화단에다 물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소에 절대 안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비오면 우산쓰고 호수로 막 물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바람 몰아치는데 우산 막 뒤집혀서 초라한데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물줌 폭우 쏟아 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속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막 가물어서 화단이 갈라지고 식물들이 누렇게 시들어 갈땐 안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끔찍하게 무서웠던 나의 기숙사 이야기 6.5편 | 후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하..... 잘자..... 무서워....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