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식욕입니다. 식욕을 억제하기가 너무 힘든 나머지 약의 도움을 받는 분도 많습니다. 쉽게 권장되진 않지만 필요하다면 식욕억제제의 도움도 분명 필요합니다.

"기름진 음식 좋아하세요?"
이렇게 물으면 대게 입이 짧고 많이 안 드시는 분들은 이렇게 답합니다.
"느끼한 거요? 많이는 못 먹겠어요." 그러면서 인상을 찌푸리지요.
한편, 식욕이 왕성하신 분들 표정은 다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허기를 느끼는 호르몬을 자극합니다.
식욕이 더 당기게 되지요. 그렐린 호르몬이라고 하는데, 식욕을 촉진시킵니다.
그래서 '허기 호르몬'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렐린은 지방산이 추가되는 아실화 과정을 통해 활성화됩니다.
신체에 지방을 쌓고 비만을 유발하게 되지요.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아실화 과정을 맡는 '그렐린 오-아실 전이효소(GOAT)'가 많아집니다.
그렐린 호르몬이 더 잘 활성화되지요. GOAT는 뇌에 이렇게 신호를 보냅니다.
"지방을 저장하라!!"
다이어트를 할 때 보통은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한다', 혹은 음식의 칼로리 정도만 체크하시는데
저는 상담하면서 '음식의 외형'에도 신경을 쓰시라고 조언 드립니다.
같은 칼로리를 먹더라도 그것이 어떤 음식인지, 또 어떻게 조리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건강한 비만 치료,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