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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통일 시대와 자주 외교의 미래 성찰
이토록 스릴 넘친 잠수함 액선이라니..신스틸러 신정근의 존재감 정통 첩보 액션물에서 비틀어, 지 드래곤의 노래 '삐딱하게'를 삽입해 템포를 살렸던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는 주인공 정우성과 곽도원, 두 철우의 케미와 위트가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MZ(Millenial Z) 세대에 잘 알려진 감독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경쾌하고 명쾌하게 대북 외교와 한반도 핵위기에 대한 통찰을 전해 속편 <강철비 2:정상회담>의 개봉이 기다려졌습니다. <반도><#살아있다><침입자> 등 공포나 스릴러 장르가 앞다퉈 쏟아졌지만 팬데믹 탓에 기대만큼 흥행하진 못했고, <뮬란><테넷> 등도 개봉이 연기되어 필자는 여름철 성수기에 메이저 배급사들이 앞다퉈 내놓는 텐트폴 무비에 관심을 가졌고 양우석 감독의 첩보 액션 영화 <강철비 2:정상회담>을 가장 먼저 선택해 보게 됐습니다. 이 영화는 얼마 전 북한이 남북 화해무드의 상징이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이 일어난 후라, 다가올 한반도 통일 시대와 주변 강대국에 간섭받지 않는 자주 외교의 미래를 성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부에선 반미, 반일, 친북 등의 정치적 성향을 우려하지만 양우석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으로 최근의 국제 정세를 담아냈습니다. 전편에서 외교안보수석으로 등장했던 곽도원은 이번 작품에서는 마치 우리 현대사에서 전두환의 쿠테타를 연상시키며 일촉즉발 핵잠수함의 키를 쥔 친중 성향의 호위총국장으로 변신했고, 정우성은 전편에서 '북한 1호'의 안전을 지키는 특수 첩보원에서 열강 사이에서 한반도 평화를 도모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작에서 '전복'을 연출의 주요 요소로 활용한 양 감독의 장기가 발휘되나 결말의 열쇠를 쥔 핵잠수함 부함장(신정근 분)과 이념 대립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에서 주인공의 희생과 같은 클리셰를 제외하곤 대부분 평면적인 캐릭터로 구축해 아쉬움을 남깁니다. 즉, 캐릭터의 평면성으로 인해 감독이 심어놓은 밑밥은 관객들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금방 회수가 가능합니다. 영화의 종반부에 펼쳐지는 잠수함 액션과 내부 충돌 역시도 감독이 던져놓은 밑밥을 회수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특히,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현실의 국제정세를 비틀어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지나치게 설명적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며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조차 교훈적인 주제를 강조하는 탓에 이전까지 느꼈던 액션 쾌감과 스릴이 반감하는 듯했습니다. 다만, 과거 영화 '한반도'와 '연평해전' 이후 국제정세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 시원하고 경쾌하게 펼쳐지는 잠수함 액션 시퀀스는 러시아 핵잠수함의 침몰사건을 그려낸 영화 <쿠르스크>를 떠올리며, 앞서 흐트러졌던 분위기를 탈피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가상역사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한반도를 둘러싼 패권 다툼을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현재의 도널드 트럼프를 모델로 한 미국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거만한 성격의 패권주의 국가 지도자로, 북위원장은 핵무기를 당근으로 내세워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려는 독재주의자, 그리고 한국 대통령은 평화회담의 중재자이자 열강의 잇권 다툼 속에 한반도의 안정을 추구합니다. 극 중 미 대통령이 북한의 약물주사에 의해 실토하는 가케무샤 작전처럼 미일중 열강이 짜 놓은 판 위에서 한반도 전쟁을 막으려는 한 대통령과 미-북 정상은 북한의 쿠데타 세력에 인질로 잡혀 핵잠수함과 함께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달려갑니다. 특히, 미-북 정상을 희화한 동시에 한국 대통령의 캐릭터를 과거와 달리 소탈하면서도 대의를 위해 아낌없이 제 목숨을 내어주는 영웅적인 서사로 전개해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애서 마지막 잠수함 액션은 그동안의 블랙 코미디스러운 분위기를 뒤바꾸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은 선사합니다. 기존 할리우드 액션물을 보는 듯한 잠수함 내부 격투 장면이나 잠수함 조종 용어, 미국-일본 잠수함과 어뢰 발사 신은 스릴 넘친 액션감을 선사합니다. 일촉즉발 핵잠수함의 또 다른 키를 쥔 부함장 역의 신정근의 신 스틸러로서 존재감은 평면적인 가상 캐릭터 위주의 대체역사물에서 현실감을 반영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것 같습니다. 타소 작위적인 결말 가운데서도 앞으로 다가올 통일 시대에 실리적인 자주 외교의 미래 성찰하는 것 같은 작품의 주제의식은 최근 영화를 둘러싼 정치성 논쟁 속에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7 VINGLE 연말정산!
깜짝이야! 무심코 달력을 보다 화들짝 놀라고 말았어요. 내가 세상에 내놓은 것이라고는 이산화탄소 뿐인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이렇게… (말잇못) 안팎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 빙글은 이 한해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2017 빙글 연말정산, 함께 시작해 봅시다! 1. 빙글 MVP 알고 계시죠, 빙글은 언제나 여러분으로 인해 풍족해 지고 있다는 사실. 2017년 한해도 언제나와 같이 많은 분들이 빙글에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주셨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주신 빙글러들을 MVP로 명명해 보고자 합니다 :) 먼저 빙글의 피드를 장악하신 가장 많은 카드와 댓글을 쓰신 분, 그리고 가장 많은 톡을 쓰신 분을 발표할게요! @heon2612 @powerwar7 님, 축하합니다! 작성 카드숫자는 많지 않아도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은 분들이 계시지요. 지난 1년간 카드를 10개 이상 작성해 주신 분들 중에서 '좋아요'와 '공유'의 평균 숫자가 가장 높은 분들을 선정해 봤습니다. @ofmonsters @vlackmint 님, 축하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분들을 상을 받게 해 주신 숨은 공신들이 계시죠. 좋은 카드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고 반응을 해 주시는, 어쩌면 이 분들이야 말로 빙글을 만드는 분들이실지도 몰라요. 바로 하트와 클립을 가장 많이 해주시는 분들 말이죠! @Eolaha @jlh1509 님, 축하합니다! 2. 인기카드로 보는 빙글러 성향 분석 지난 1년간 빙글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카드들은 어떤 카드들일까요? '좋아요'와 '공유'를 가장 많이 받은 카드들 TOP 5를 선정하고, 그 카드들을 대상으로 빙글러들의 성향을 분석해 봤습니다. @deliciousfood @ALLETS @Jcyj0524 @janpilates 님, 축하합니다! @water101 @gaonbreeze @passionoil @ofmonsters 님, 축하합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는 '덕후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빙글과 빙글 웹툰 작가들이 함께 제작한 2018 빙글 달력을 선물로 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셔서 선물을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선물 배송 정보 입력하기 ** 수상작들은 해당 카드의 말미에 링크를 첨부했으니 확인해 주세요 :) ** '나도 좋아요 겁나 눌렀는데...' '나도 댓글 겁나 썼는데...' 혹시 자신의 등수가 궁금한 Vingler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각 부문 100위권 내의 Vingler들이라면 답글로 알려 드릴게요! 3. 키워드로 보는 빙글의 1년 순식간에 지나갔다 했지만 생각해 보면 거짓말같이 엄청난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죠. 대선부터 수능 연기까지, 이 많은 이슈들은 빙글에서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행성들의 크기 비교 버전으로 VINGLE SOLAR SYSTEM을 만들어 봤습니다! 아니 이렇게나 많은 일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일어났다니! 나라 안팎으로 많은 이슈들이 있었던 만큼, 빙글의 2017년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바로 리뉴얼이었죠. 리뉴얼에 대한 많은 피드백들이 있었고, 모두가 빙글을 향한 애정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하나 하나 새겨듣고 2018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빙글은 ‘덕후’를 장려하고 응원하는 서비스로서, 앞으로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관계’에 집중을 하기 위한 공간들을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내 관심사와 나의 관계, 그리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 더불어 관심사를 표현하는 콘텐츠들의 종류와 그 관계들까지. 더 견고해진 관계들로 인해 나만 알 것 같은 관심사부터 누구든 좋아하는 관심사까지 골고루 조명될 수 있도록, 그래서 '좋아하는 것'으로 인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죠. 꿈을 이루는 길은 쉽지 않겠지만 언제나처럼 빙글러 여러분과 함께라면 가능할거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2018년에도 함께,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더 행복하도록 해요. 모두,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작 링크 모음 1. '공유'가 많은 카드 TOP 5 2. '좋아요'가 많은 카드 TOP 5 다시 한번, 호명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선물을 배송받으실 정보를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선물 배송 정보 입력하기
[월간 빙글 Vol.06]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또 비야?! 다가오는 일주일 내내 비구름으로 점철된 일기예보는 데자부마냥 어제도 본 것 같은 기분. 다들 괜찮으신지요. Thanks to 시베리아 고기압, 대한민국의 비 피해는 이웃 나라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는 비에 자신이 없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큰비가 그치고 나면 목격되곤 하는 커다란 무지개가 우리네 삶에도 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월간 빙글 Vol.06 2020년 7월호,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달에도 주목하시죠. 후회 안 하게 해드릴게. 목차를 눌러도 해당 위치로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1. 꿀잼 보장, 이달의 인기카드 30 7월에는 어떤 카드들이 빙글러들의 사랑을 받았을까요? 재밌거나 정성스러운 글은 하트를, 두고 보고 싶은 글에는 클립을 누르는 우리 빙글러들. 이번 달에는 클립, 하트, 댓글 Top 10을 각각 선정해 봤습니다! 겹치는 경우는 제외했으니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겠죠? 충성풍성! - 두고두고 보고 싶은 카드, 클립 TOP 10 조금 더 밀도 높은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빙글러들의 클립 프로젝트. 7월 한 달간 빙글러들은 어떤 카드를 가장 많이 클립했을까요? 요리, 독서, 쇼핑 리스트, 피부 관리까지... 함께 보시죠! 먹는 데에 진심인 우리 빙글러들... 나가기 껄끄러우니까 다들 집에서 요리해 드시는 건가 봉가. 이번 달에는 사제 레시피 카드들이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지 뭐예요?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 악마의 음료 레시피부터 혁명의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설렁탕집에 가지 않고도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깍두기 레시피, 고깃집에 가지 않고도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볶음밥 레시피까지. 나열하고 보니 정말 '바깥의 그 맛을 집으로 들이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빙글러들이었군요. 어머, 가성비 쩔었다 정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우리 빙글러들 굿이에요 굿굿굿! 물론 레시피 외에도 멘탈 관리, 언젠가의 여행을 위한 쇼핑리스트,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 면허가 없어도 ㅋㅋㅋ 왠지 지나칠 수 없는 주차 개꿀팁 카드, 소듕한 내 피부를 위한 카드까지 와! 다들 너무 유용하잖아! 그나저나 어쩐 일이에요? 매번 순위권을 벗어나지 않던 다이어트 카드가 클립 TOP 10에서 보이지 않다니. 다들 이제... 포기한... 거예요...? (내 얘기) - 너무 좋잖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하트 TOP 10 한 달간의 카드를 하트 순으로 정렬을 하고 보니 이번에도 온통 짤줍이더라고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짤줍은 가장 많은 하트를 받았던 하나만 소개할게요 :) 다양한 카드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말이죠! 재밌는 거, 감동적인 거, 귀여운 거, 존경스러운 거, 쩌는 거, 가슴에서 피가 끓어오르는 거, 위안이 되는 거, 또 귀여운 거, 웃긴 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장 터지는 카드까지, 하트를 가장 많이 받은 10개의 카드였습니다. - 키워 기질 드릉드릉, 댓글 TOP 10 너무 정성스러운 글이라, 때로는 너무 화가 나서, 때로는 너무 재밌어서 댓글을 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카드 모음. 어떤 카드들에 댓글이 많이 달렸는지 함께 볼까요? 물론 위에서 봤던 클립, 하트 순위 내에 든 카드들은 당연히 제외! 댓글도 하트도 다 가져가는 @goodmorningman 대단해... 아니 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죠?! 댓글 순위권에도 짤줍이 많았지만 딱 하나만 소개 봅니다..ㅎㅎ.. 정말 충공깽이었죠. 광복절 대체 공휴일을 알리는 기사 헤드라인에 멘붕이 된 20대들과 그 반응에 멘붕이 된 30대 이상들. 1루 2틀 3흘 4흘이라고 한다는 소식에 빙글코리안도 놀라 자빠질 뻔했다는 후문입니다. 와우! 창의성 찢었다!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까진 아니더라도 닷새까지는, 아니 적어도 열흘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삼일을 한글로, 사흘을 한문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니! 국립국어원 이러다 실려 가겠어요... 이거 되는 사람? 약속을 똥으로 아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습디다. 물론 훈훈한 사람들도 이렇게 많고요. 성질 더러운 사람은 이게 안 보인다는데... 레전설, 그를 아시나요...? 국회에서 이렇게 웃겨 버리니 개콘이 망하잖아요... 아. 재밌었다! 하트로 감성을 충전하고, 클립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댓글로 사회성을 키우는 우리 빙글러들. 8월에는 어떤 카드들이 사랑을 받게 될까요?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후후훗! 2. 이달의 빙글러 여기저기 이슈들을 발 빠르게 빙글에 퍼다 나르는 빙글러들 덕분에 세상 소식을 골고루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전하는 빙글러들도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이달의 빙글러는 관심사 커뮤니티 빙글을 더욱 '관심사 커뮤니티'답게 만드는 빙글러 4분과 그들의 카드를 하나씩 소개하는 코너랍니다 :) || 반짝이는 취미 @Plmokn345 뭔가 특별한 취미를 갖고 싶다면, 머릿속을 어지르는 생각 없이 집중하고 싶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Plmokn345 님은 조심스러운 손놀림으로 왁스를 조각해서 은반지를 만드시거든요! 왁스가 은반지가 되어 나오는 기쁨... 반짝반짝 빛나는 '내가 직접 만든' 반지를 만나는 일이라니 얼마나 뿌듯할까요. 가장 최근 작업물에는 은꽃이 피었더라고요. 둘러보시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야기도 건네 보세요! 직접 만든 은반지 #수공예 #여성액세서리 #비즈&보석공예 || 손끝에서 재탄생되는 명장면 @AJcustom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만 같은 영화 속 등장인물.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다 손으로 만든 거랍니다. 소오름! 실물 배경을 축소해 만드는 작업물인 '디오라마'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AJcustom 님. 독학으로 시작해서 이런 경지에까지 이르렀다고 해요. 즐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어마어마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거겠죠. 작업기까지 같이 올려 주심에도 불구하고 완성품을 보면 믿을 수 없어서 입이 떡 벌어집니다. 고퀄의 작품들, 같이 감상해 보시죠. 다크나이트 오프닝 재현 #액션피규어 #키덜트제품 #수공예 #영화 || 잊혀진 정서를 노래하는 @chad0l 시는 정말 잊혀진 걸까요. 요즘의 젊은 시인들이 다시금 시를 우리 곁으로 되돌리는 시도를 하는 것처럼 빙글의 한 젊은 시인도 가는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무심한 듯 마음을 툭 툭 털어내지요. 영화 리뷰부터 운문, 산문까지... @chad0l 님의 어떤 카드를 소개할까 하다가, 시는 아니지만 많은 것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눈에 띄어 대신하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시라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찌질함의 집합체 아니겠습니까. 찌질함을 부끄러워하지 말아다오 #창작문예 #영감을주는이야기 #시 || 위안을 주는 그림 @hyesae 오랜 기간 빙글을 지켜준 금손 빙글러 @hyesae 님의 그림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그림, @hyesae 님의 그림은 그 밖의 감정들에 더욱 집중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간결한 선과 여백의 이야기. 온통 자극적인 세상에 지쳐 있다면 잠시 그림을 보며 마음을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거예요. 소녀들은 어디를 보고 있는 걸까 #일러스트레이션 3. 빙글로 세상을 봅니다 || 민주주의의 승리, 첵스 파맛 출시! 2004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투표가 있었죠. 업체에서는 이미 당선자를 정해둔 채 마케팅차 벌인 이벤트였지만 커뮤니티 폐인들의 총공으로 정반대의 결과를 얻고 맙니다. 충공깽! 자세한 상황은 아래, 5년 전 빙글에 올라온 카드에 잘 정리되어 있군요. 정말 투표를 통해 출시할 거였으면 이 결과에 승복해야 했겠지만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최측은 '부정선거'라며 해당 커뮤니티 유저들의 표를 무효표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부들부들... 한 빙글러의 일갈 하지만 사람들은 잊지 않고 틈만 나면 이때의 투표를 떠올렸고... 그렇게 결국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승리! 투표가 끝난 지 15년 6개월 만에 첵스 파맛이 출시된 것입니다! 하지만 후기는 그리 좋지 않았죠? 파하하! 과자로는 나쁘지 않은데 본 역할인 '시리얼'로는 영 아니올씨다는 먹어본 사람들의 평. 그렇다면 시리얼의 본고장(?)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영국인에게 물어봤습니다. 네. 아니라고 합니다. (Feat.브렉시트) 하지만 15년이나 지나고서도 약속을 잊지 않은 농심 켈로그, 한정판일지라도 출시한 용기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 파맛에 투표한 4만여 명의 사람들... 설마 아직 안 사 드신 거 아니죠? 인간적으로 그분들만큼은 양심적으로 한 통씩은 사드셔야.. 읍읍.. || 그리고 암흑의 7월... 파하하하핫! 하지만 이 외에는 온통 어두운 소식밖에 없었던 7월인 것... 다들 아시죠? (빙무룩) 월간빙글을 기획하고서는 어쩌면 매달 세상에 좋은 일이 이렇게 없는지, 이게 혹시 월간 빙글 기획으로 인한 나비효과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지 뭐예요. #내잘못인가 나쁜 소식은 꺼내지 않고 싶지만 그래도 알고 지나가야 하는 일이니, 짧게 후딱 훑어보겠습니다. 7월은 원로 배우 갑질 보도로 시작이 되었죠. 잘못된 행동이 관행으로 둔갑해 계속되고 있었던 것. 결국 이순재 배우의 사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지금도 관행으로 포장된 불합리한 일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을 거예요. 이렇게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면 언젠가는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게 되겠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의 사망. 아직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죽은 이는 말이 없지요.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아 쉬이 말을 꺼낼 수 없음이 더욱 참담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고인에 대한 모욕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도 있어서도 안 된다는 사실이겠죠. 이번 달의 키워드를 하나 뽑으라고 하면 아무래도 부동산일 거예요. 걷잡을 수 없게 치솟은 아파트 매매가를 잡기 위한 전쟁. 당장 성과가 날 일이 아닌지라 더욱 귀추가 주목됩니다. 적어도 타인의 삶을 발판으로 삼은 사다리에 올라서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경력 있는 신입. 있을 수 없는 말일 줄 알았는데 푸틴이 그걸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일이 벌어지는 세상이로군요.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어 파문이 일었습니다. 무려 얼마 전에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있었던 인천이라 더욱 공분을 샀는데요. 아니 적어도 물은 안심하고 쓸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중국과 일본이 말그 대로 물난리가 난 시점에도 시베리아 기단의 선방으로 비교적 별일 없던 대한민국에 물 폭탄이 떨어졌던 7월 23일. 특히 부산은 만조 시간대와 겹쳐 정말 삽시간에 물이 불어나 심한 곳은 머리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인명사고까지 발생해 더욱 안타까움이 컸던 밤이었죠 ㅠ_ㅠ 성심당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웬만한 자연재해는 다 피해 가던 대전에도 물난리가 났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통째로 침수되어 인명피해도 났고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검언유착 의혹 조사.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우리가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정리하고 보니 괜스레 마음이 축 처집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좋지 않은 소식들이 더 있었지만 다 짚어내면 끝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이만할게요. 부디, 8월에는, 제발, 좋은 소식이 있기를. 제발... 4. 이달의 커뮤니티 : 공포미스테리 여름. 공포미스테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예년만큼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이맘때가 되면 무서운 이야기가 땡기는 건 인지상정. 재밌는 귀신썰은 모두 이곳에 모여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빙글의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 귀신썰 매니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죠? 최근 새로운 프레지던트를 맡은 @optimic 님의 라벨 개편으로 더욱 편하게 귀신썰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무료한 나날에 알싸한 귀신썰이 필요하신 분들은 당장 달려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아이디가 박힌 라벨이 갖고 싶은 빙글러들이라면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에 꾸준히 카드를 올려 보세요! 그러면 어느날 라벨이 뿅하고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 참.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의 초대 프레지던트, 그러니까 파이어니어인 @ofmonsters 님이 정리해둔 링크 모음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겠죠. 링크 살짝 남겨 드립니다. 최근작들은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 라벨로 확인하고, 옛날에 올라온 이야기들은 이 링크모음을 참조하시는 게 빙글 짬바 좀 되는 빙글코리안의 꿀팁. 5. 이달의 Talk : 아무말이나 하는 방 그럴 때 있잖아요. 뭐든 말은 하고 싶은데 대화는 부담스러운 그런 날, 또는 누구한테 말하기엔 딱히 의미 없는데 괜히 하고 싶은 그런 말이 있는 날. 그럴 때는 이 '아무말이나 하고 나가는 방'에 들어와 보세요! 하고 싶은 말만 뱉어내고 나가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요. 스트레스로 마음이 답답한 날에도 여기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풀릴지도 몰라요.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때로는 같은 공간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럴 때는 바로 이곳을 찾아 주세요. - 어항 속 금붕어마냥 내내 빗물로 젖어있던 7월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장마도 이제 막바지라고 하니 적당히 선선하면서 쨍쨍한 8월을 기다려봐도 괜찮겠죠? 마음에도, 삶에도 날씨처럼 계절이 있다 치면 그래도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결국 장마는 그치고 무지개가 뜨게 될 테니까요 :) 월간 빙글은 빙글러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집니다.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관심사 이야기를 나눠 준 빙글러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남겨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8월의 마지막 날 다시 만나요! 즐빙! ( @apus007 @goodmorningman @mumumimi @ggotgye @M0ya @CtrlZ @moongkle @ehghl123 @fromtoday @CtrlZ @ggotgye @Voyou @nanmollang @deliciousfood @bless0707 @n0shelter @newscom0416 @quandoquando @ihatecocacola @nocutnews @0114kai @visualdive @8045harry @Plmokn345 @AJcustom @chad0l @hyesae @newsway @magnum14 님 덕분에 월간 빙글 7월호가 알차게 채워질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일상 속 고요한 휴식, 호캉스하기 좋은 국내 호텔
Editor Comment 겨우내 긴장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엔, 멀리 떠나기보단 가까운 도심 속 호텔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호캉스'만 한 것이 없다. 문턱 높던 호텔 가격도 낮아지고 부대시설도 풍부해지면서 호텔에서 휴일을 보내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 봄과 겨울,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호캉스'하기 좋은 국내 호텔을 모아봤다. 잘 쉬고, 잘 먹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해줄 테니, 아래 리스트를 통해 이번 주말 쉼과 여유를 만끽해보자. 수애당 오래된 전통한옥 '수애당(Suaedang)'은 진짜 ‘쉼’을 느낄 수 있는 숙소다. 화장실, 세면장이 외부에 있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이내 적응하고 고택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준비해온 책을 읽으며 온돌방에서 자는 낮잠은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선사하며, 곳곳에 숨겨진 포토 스팟을 찾아 사진을 찍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더불어 웰 메이드 조식은 이곳만의 특별한 이벤트. 주변 자연과 오래된 한옥만의 고즈넉한 감성은 무언가 하지 않아도 여행 분위기를 내기 충분하다. 수애당 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용계로 1714-11 스몰 하우스 빅 도어 ‘스몰 하우스 빅 도어(SMALL HOUSE BIG DOOR)'는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메소즈(Design Methods)'가 54년 된 물류창고를 매만져 완성시킨 호텔이다. 예술과 디자인, 스테이가 공존하는 작지만 크리에이티브한 복합공간을 만들고자 꿈꿨던 '디자인메소즈'의 작품.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1층 비스트로와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옥상 라운지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는 파티가 개최된다. 작은 공간이지만, 새로운 문화의 발신지로서의 목표를 이어가고 있는 호텔이다. 스몰하우스 빅도어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6 대한빌딩 락고재 회색빛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여유의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북촌에 위치한 전통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어떨까. '락고재(Rakkojae)'는 130년 된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이 개조한 전통문화 공간이다. 과거 양반들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서울 한가운데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락고재'는 숙박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까지 제공해 눈길을 끈다. 전통 한정식부터 다도, 궁중 한복 체험, 찜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 가까운 곳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옛 풍류가 살아 숨 쉬는 '락고재'를 향해보자. 락고재 서울 종로구 가회동 218 눅서울 각진 고층 빌딩들이 빼곡히 수놓아진 서울 도심 속 예스러운 향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용산에 위치한 호텔 '눅서울(nookseoul)'. 아파트같이 정렬된 객실이 기존 호텔과 달리 단독주택 구조를 띄고 있어 마치 오래된 가정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옛 생활 도구인 배틀과 다듬이로 현관을 꾸미고, 목조 건물처럼 실내를 조성해 포근함을 더하기도. 지겨운 일상에 지쳤다면 '눅서울'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눅서울 서울 용산구 소월로2나길 6-2 보눔 1957 북촌에 위치한 한옥 호텔 '보눔 1957(Bonum 1957)'은 전통 한옥과 모던 양옥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의 현대화’라는 설립 정신이 곳곳에 녹아있는 이곳은 정원을 사이에 두고 한옥과 양옥이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내부는 전통방식의 온돌구조로 건축됐다. 1950년대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으면서, 동서양 그리고 나아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곳. 보눔 1957 서울 종로구 북촌로 53 아난티 남해 '아난티(THE ANANTI)' 호텔의 세 번째 지점 '아난티 남해'. 이곳은 다른 호텔과 달리 드넓은 잔디정원과 서점 및 40여 개의 브랜드로 채워진 라이프스타일 존이 있어, 여행객들이 직접 책을 읽거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또한 어메니티에서도 느껴볼 수 있는 '아난티 남해'만의 차별점. 친환경적인 트렌드가 대세인 요즘, 이를 반영한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 친환경 어메니티 ‘캐비네 드 쁘아쏭’이 그것이다. 용기 역시 분해 가능한 종이로 만들어져, 자연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호텔만의 철학을 담아냈다. 아난티 남해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1179번길 40-109 플레이스 캠프 제주 빡빡한 여행 스케줄보다 한 장소에서 한적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도에 위치한 '플레이스 캠프(playce CAMP JEJU)'만 한곳이 없다. 숙박부터 식사, 놀거리까지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캠프 제주'.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인실 객실은 물론, 제주 감귤 따기 체험부터 요가 클래스까지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마련돼 있어 '혼놀족'에겐 안성맞춤이다. 또한 호텔 내에는 디자인 편집숍 ‘조슈아 페이보릿(Joshua Favorite)’이 입점되어 있어 빈티지 의류와 프라이탁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는 장점마저 겸비했다. 플래이스 캠프 제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20 포도호텔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한 송이의 포도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포도호텔(podohotel)’.건축가 이타미 준(Itami Jun)이 건설한 호텔은 제주의 광활한 자연 속에 잘 어우러진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객실 테라스 너머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편백나무 욕조 안에서 온천욕을 즐기다 보면, 지금 있는 곳이 곧 지상 낙원이지 않을까. 제주 포도호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by eyesmag supporters 안홍준 / 장유한 / 김문주 / 김보미 박제현 / 진정훈 / 백은세 / 김건호
영화 '뮬란'에 대해 알고싶은 20가지 사실
1. 영화 '뮬란'은 중국 남북조 시대에 여전사를 소재로 하여 국내에 1988년에 개봉된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입니다. 2. 영화 '뮬란'은 올해 3월을 개봉으로 잡았다가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수차례 개봉을 연기한 끝에 8월 21일로 다시 개봉일을 조정했다가 결국, 북미에서는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디즈니의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3. 이러한 탓에 디즈니의 CEO 밥 샤벳은 한국과 같이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하지 않고 코로나 유행세가 꺾인 국가는 극장 개봉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1일, 디즈니는 오는 9월에 한국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4. 영화 '뮬란'의 OTT 지불 비용은 29.99 달러(3만 5천 원)로, 극장 관람비보다 훨씬 비싸, 만약에 그래도 '뮬란'을 보고 싶다면, 1개의 유료계정으로 가족, 친구 단위로 함께 보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5.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개봉을 결정하면서 감독 후보로 최초에는 《브로크백 마운틴》《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이 내정됐으나 영화 《웨일 라이더》《주키퍼스 와이프》를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의 니키 카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6. 영화 '뮬란'에 대해 니키 카로 감독은 영화의 현실성을 위해 원작의 뮤지컬 요소와 무슈(용)를 배제한 채 여전사를 주인공으로 한 전쟁영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습니다. 7. 감독은 실사 영화에서 뮬란이 외지에서 온 백인 장군과 사랑에 빠진다는 건 루머라고 밝히면서 또한 제작 초기에 백인 남자 주인공과 제니퍼 로렌스의 캐스팅 소문도 루머였다고 합니다. 8. 앞선 소식이 가짜 뉴스임에도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해왔던 네티즌들은 영화 <뮬란>의 백인 캐스팅을 반대하는 서명을 펼쳐 11만 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9. 이 영화는 뮬란 역을 맡은 중국배우 유역비로 인해 불매 운동 이슈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홍콩의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 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하며, 홍콩은 중국의 일부이고,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자, 이에 실망한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보이콧 뮬란(#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10. 유역비는 2017년 12월에 이 영화의 주인공 '뮬란' 역에 낙점되었는데요, 10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퀸스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이 있는 미국 시민권자로, 영어에 능통하고 영어권 영화 촬영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11. 영화 '뮬란'에는 유역비 외에도 화려한 신스틸러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뮬란의 멘토인 텅 장군엔 견자단이, 빌런 마녀 역에는 공리, 그리고 중국 황제에는 이연걸이 각각 캐스팅됐습니다. 12. 특히, 원작에서 뮬란의 연인으로 등장했던 리샹과 훈족은 등장하지 않고 빌런이 마녀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너무 각색이 많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얻기도 했습니다. 13. 원작의 리샹 역은 텅 장군 역의 견자단과 새로운 캐릭터로 뮬란의 전우, 홍후이 역의 뉴질랜드 배우 요손 안이 나눠 맡게 된다고 하는데요, 감독은 '미투(Mee too) 캠페인 시기에 직속상관과 연인 관계로 그려지는 것이 매우 불편하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4. 영화 '뮬란'의 첫 예고편은 프랑스에서 개최된 2019 FIFA 여자 월드컵 미국-네덜란드전에서 티저로 선보였습니다. 일본의 나라시대 복식에 영향을 받은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추측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9ro7JpeoVU 15. 영화 속에서 뮬란의 집은 12세 남방에 등장하는 가옥형태인 토루인데, 중국 네티즌들은 의상 외에도 당나라 시대로 묘사된 화장법이 일본스럽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는데요, 할리우드 특유의 동양권 문화 몰이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16. 2019년 12월, 두 번째 예고편이 공개된 후, 극 중 공리도 '마녀'라기보단 흉노족의 여장부란 이름이 더 어울린다며 영화 속 의상, 분장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습니다. 17. 영화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스코어는 2017년 니키 카로 감독의 영화 '주키퍼스 와이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고, 나니아 연대기와 슈렉 시리즈 등의 OST를 작곡한 해리 그렉슨-윌리엄스가 담당했습니다. 18. 애니메이션 원작에서 팝 버전 메인 테마곡 'Reflection'을 불렀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이번 실사 영화 '뮬란'에서 삽입된 곡 'Royal Brave True'를 먼저 공개했고, 새로운 버전의 'Reflection'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19.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적룡 무슈를 뺀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내 시사회에서 용을 권위와 힘, 존경심의 상징으로 바라보는데, 극 중 귀여운 캐릭터인 무슈가 전통적인 중국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랍니다. 20. 영화의 정보가 공개될수록 기대했던 팬들의 반응이 차가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자 주인공 캐스팅, 재미 유발하는 원작 캐릭터 삭제, 뮤지컬 요소 삭제에 더해 세계 팬들에게 중국의 정통 무협 액션이라니.. 혹시, 디즈니가 영화 개봉을 OTT로 바꾸는 또 다른 이유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리뷰
'다만'이라는 부사를 검색하면 먼저 '다른 것이 아니라 오로지'라는 말이 나온다. 아마도,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든 상관없이 오직 누군가를 그것으로부터 구해내는 것만이 중요하다는 뜻.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영제 'Deliver Us From Evil'에는 '우리를'이라는 말이 더해져 있는데, 누군가를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려는 일 자체가 스스로를 구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인남'은 한 아이를 만나고 나서야 "살고 싶어 졌다"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삶의 목적이 생겼다. 목적이 생긴 사람이, '목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위협을 만난다. '레이'는 "이제 이유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양쪽 다 전부를 걸고 서로를 향해 내달린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누가 살고 누가 죽는지가 아니라,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엇을 보여주는가 하는 데 있겠다. 결국 악으로부터 구해졌을까.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도 어쩌면 섣불리 희망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어쩌면 그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이의 앞에서 모르는 척 말하는 건 오히려 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금방 돌아오겠다고, 그래서 말한다.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대신 "아이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오르는 상상"(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잠시 하게 하는 영화이기도 했지만 결국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조밀한 서사와 잘 표현된 감정보다는 한 사람과 다른 한 사람이 서로 충돌하는 순간의 에너지 자체에 집중하는 것 같다. 공간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고 캐릭터의 표정으로 전부를 설명하는, 결국 사운드와 이미지로 말하는. 내용 자체보다 그릇과 모양이 더 중요해진다. (...) https://brunch.co.kr/@cosmos-j/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