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jisi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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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 무서운이야기들은 대부분 음악실에서 피아노 소리가 나거나 노래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듣기도 하시죠??남에게 들은 음악실이야기는 그렇게 무서운 감이없었는데 제가 겪어서야 무서움을 깨닫게 되네요...

일단 저는 무서움을 엄청 탑니다. 그래서 무서운영화, 무서운 이야기를 듣지 못해요...꿈에 나와서 가위 눌릴까봐요...당연히 친구들이 무서운영화 보러가자고 하면 저는 절대...네버...;;뭐 암튼 전 친구들 중에서도 무서운 걸 제일 싫어하는 아이였는데, 저랑 제 친구들 5명이랑 같이 다녔어요(총 6명). 오케스트라하는 얘들은 점심시간이나 아침에 일찍 와서 연습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들 2명이 오케스트라 라서 항상 점심시간마다 오케스트라를 갔어요. 근데 요즘은 오케스트라를 안가더라군요. 그래서 저희가 음악을 배우는 큰 음악실 옆에 방음이 되는 작은 방들이 줄줄이 잇는 곳이 있어요. 하필이면 그 방들 이름이 음악가 이름들이더군요. 베토벤, 슈페르트, 모짜르트, 하이든...이런 음악가들 위주로요. 저희는 점심시간마다 베토벤(그나마 제일 큰방)에 들어가서 무서운이야기나 일상생활 이야기를 했어요. 불이 켜지는데 잘 안켜지는 방이 하필이면 베토벤 방...베토벤 방에는 조그마한 창문이 문에 붙어 있길래 아예 불을 끄고 이야기를 하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무서운 이야기를 하던도중 2명은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2명은 무서운 걸 싫어한다면서 나가버렸어요. 그럼 저와 친구 A만 남았어요. 평소에는 A랑 6명 중에서 제일 친한지라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베토벤 방에서 둘이 가만히 앉아서 화장실에 간 얘들 2명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A가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아무리 방음이 되는 방이라도 그렇지, 갑자기 소릴 지르면 전 어쩌겠냐구요...전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고 다급히 물었는데 아무대답도 없길래 너무 무서워서 그 베토벤 방을 나왔습니다. 그리곤 화장실에 다녀온 2명이 왜 밖에 나와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초지종 다 이야기 했죠. 문에 달린 창문으로 A를 보는데 아무일 없이 빨리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들어갔더니,
저보고 갑자기 왜 나갔냐고 물는 거예요. 그래서 A가 소리 지르고 그랬다고 했더니, 그런 적이 없다는 거예요.
자꾸 장난치길래 장난그만 치라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그랬더니 정색하면서 진짜 그런적 없다고, 왜 다들 무섭게 왜 그러냐고 그러는 거예요...

이후론 그 베토벤 방을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hyunjisi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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