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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계의 꽃? 영화관 알바 비하인드 스토리
추석 연휴에 가장 바쁜 곳 중 하나는 영화관이 아닐까? 그래서 이번 [알바 후기]는 알바계의 꽃(?)이라고 불리는 영화관 아르바이트로 준비해봤어. 다들 한 번쯤은 영화관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해봤을 거야. 실제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르바이트기도 하고. 왜 그럴까? 영화가 좋아서? ‘연애의 장’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힘든 점도 많아. 그걸 깨닫는 데는 일주일, 아니 하루면 충분해. 첫 출근 날 그만두는 알바생들 여럿 봤거든. 영화관 알바에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려는 친구들한테 전해줘. “어서 와^^ ‘리얼’ 서비스직은 처음이지? 참. 주말 근무할 각오는 되어 있어?” 1. 2주 안에 3가지 업무를 모두 클리어하라! 영화관 아르바이트는 3개의 포지션으로 운영돼. 입장할 때 표 검사하는 ‘검표’, 팝콘 파는 ‘매점’, 표 판매하는 ‘매표’. 매일 포지션이 바뀌기 때문에, 세 포지션 모두 능숙한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하지. 문제는 이 모든 걸 2주 안에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거야. 입사 후 2주 동안은 기존 알바생이 교육을 해줘. 교육 기간이 지나면, 그때부터 단독 근무를 하게 되는데… 멘붕의 연속이지. 짧은 시간에 세 종류의 업무를 모두 완벽히 소화하기는 솔직히 벅차거든. 나도 신입 때는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았어. 셋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매점! 매표에 비해 할인 제휴 항목 적어서 고객 응대가 간단한 편이거든. 바쁠 때는 엄청 바쁘긴 하지만, 적당히 쉴 시간도 있고. 검표는 혼자 가만히 서 있을 때가 많아. 꿀알바 아니냐고? 하다 보면 가만히 서 있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는 걸 느끼게 돼. 휴대폰도 없고, 잡담을 나눠도 안 되니까. 매표는 불만을 처리하는 인포메이션 역할까지 해야 해서, 수많은 진상 고객을 상대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야. 또, 영화관 제휴 할인 종류가 100가지나 돼서(실화냐..?) 외울 게 가장 많은 포지션이야. 2. 고객>매니저>선임>>>>나 영화관은 사업 특성상 ‘서비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 그래서 실수에 엄격한 편이야. 특히 고객이 항의라도 하는 날에는 크게 한 소리 듣지. 가끔 내 잘못이 아닌 거로 혼나기도 하고(눈물). 직원들(보통 매니저라고 불러)이 매 순간 서비스 태도를 평가하는 것도 스트레스 중 하나야. 감시¬당하는 기분이랄까? 실제로 CCTV로 알바생들을 감시하는 매니저가 많아. 다리가 아파서 잠깐 기둥에 기대면, 똑바로 서 있으라고 바로 무전이 와^^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먹이 사슬의 끝에 위치한 삶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체험할 수 있을 거야. 고객>매니저>선임>>>>나. 사람은 미어터지지, 일은 어려운데, 선임들한테 물어보면 자기도 바쁘다고 눈치 주지, 고객은 자기 요구 빨리 들어달라고 난리지. 진짜 머릿속이 하얘진다니까. (내 편은 어디에…) 3. 항상 새로운 진상들이 날 기다린다 영화관과 진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 가장 흔한 진상은 반말하는 사람들이야. 정말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말을 놓는다? 부모님 뻘은 물론이고 심지어 중고등학생까지. 아무리 내가 어려 보여도 눈 마주치자마자 ‘경로 둘’ ‘팝콘 하나’ 이런 식으로 반말하면 있던 친절도 없어진다니까? 또, “그냥 좀 해주세요”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 원칙적으로 안 되는 일을 막무가내로 해달라고 하는 거지. 계속 안 된다고 해도 똥배짱으로 버티면, 서비스업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해주는 경우가 있거든. 그래서 그걸 알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물질적인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물러나지 않는 거지. 지금까지 들었던 이야기 중에 레전드는… 신분증을 안 들고 온 20대라고, 주장하는, 미성년자 커플.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서 입장이 불가하다고 했더니, 샀던 핫도그랑 물을 그대로 알바생한테 던졌다고. (부들부들) 4. 영화 하나는 맘껏 볼 수 있다 수많은 진상들의 공격에도 영화관 아르바이트 인기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알바생 혜택이 꽤 빵빵하기 때문이야. 일단 영화를 원 없이 볼 수 있어. 물론 공짜로! 매점도 싸게 이용할 수 있고. 퇴근 후에 같이 근무한 친구들이랑 매점 털어서 영화 하나 딱 보면! 그날의 피로가 싹 잊히지. (그만두고 나서 한동안은 영화 보는 돈이랑 팝콘 사는 돈이 세상 아깝게 느껴지더라) 또 검표 포지션에서 일하면 현재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줄거리를 꿰뚫게 돼. 특히 영화의 시작과 끝은 무조건 보니까 대사까지 외울 지경이야. 참, 스포일러 싫어하는 친구들은 강제로 결말을 알게 된다고 짜증 내기도 하더라. 5. 또래 친구들과 일하고 싶다면 최적의 장소 영화관 아르바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또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거야. 지점, 시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소 6-7명이서 같은 타임에 들어가거든. 서로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까 금방 친해져. 같이 퇴근하는 사람들끼리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술도 먹고. 일하는 중간 중간에 장난치고. 이러니 썸이 생겨 안 생겨? 안 생겨요. 꼭 이성적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인맥 쌓기에 좋은 아르바이트야. 알바생이 많으니까 스케줄 조정도 쉬운 편이야. 근무시간을 서로 바꿀 수 있거든.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도 큰 무리 없이 일할 수 있어. 6. “감사합니다” 한마디가 알바생을 힘나게 합니다ㅠㅠ 고객 응대가 끝나고 마지막에 “즐거운 관람 되세요” 라고 인사하면 대답 없이 휙 가버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잖아. 아주 가끔 인사를 받아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을 정도로 큰 힘이 돼. 그래서 영화관 아르바이트 시작한 뒤로는, 어딜 가든 “감사합니다”라고 한 마디씩 해주곤 했어. 그 말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니까. 7. 정리 정리하자면,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진상들을 견뎌낼 수 있는 강철멘탈은 필수조건. 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주말과 공휴일은 내 것이 아니게 된다. 영화관은 그때가 가장 바쁘니까. 대신 영화를 실컷 볼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많은 또래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아르바이트다. director 김혜원 illustrator 이정민 대학내일 송영임 에디터  youngimmm68@naver.com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책추천] 복지 정책이 궁금할 때 읽으면 좋은 책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 입니다 :)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 일이었던가요? 오늘도 감사한 마음과 잘 될거라는 믿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정부에서는 여러 복지 정책으로 지원금도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알면 알수록 삶에 도움이 되는 복지에 대한 책 5권을 소개해드릴게요! 모두 건강에 유의하세요 :) 대한민국 복지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복지 원리를 알려주는 책 복지의 원리 양재진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 https://bit.ly/2UE3ax3 기본소득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시행 중인 영국을 통해 본 기본소득의 힘 왜 우리에겐 기본소득이 필요할까 말콤 토리 지음 | 생각이음 펴냄 > https://bit.ly/3aF1AAH 스웨덴은 어떻게 복지 강국이 되었을까? 스웨덴이 100년간 지킨 좋은 정책을 담은 책 스웨덴의 저녁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윤승희 지음 | 추수밭 펴냄 > https://bit.ly/39BZRuj 눈부신 정치적 경제적 성장에도 왜 우리는 힘들까? 복지와 통일의 나라 독일을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의 현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김누리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 https://bit.ly/2JDaq5Q 무엇이 덴마크를 행복의 나라로 만들었을까? 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 6개의 핵심 키워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펴냄 > https://bit.ly/3bKU6Mv 플라이북 앱 바로가기 > https://bit.ly/3bOltW8
해발 2,430m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마추픽추에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휠체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휠체어가 갈 수 있는지를 먼저 검색해야 하지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실내 관광지나 공원 등의 시설에서는 대부분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지만(물론 무거운 휠체어를 들고 이동하는 것이 힘든 일입니다) 멋진 자연경관을 탐방하거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제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죽마고우의 우정 칠레 출신의 알바로 실버스타인과 카마로 나바로는 오랜 친구였습니다. 그들은 함께 칠레에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으로 하이킹을 다녀왔습니다. 평범한 이야기라고요? 실버스타인은 휠체어를 사용했고, 나바로는 두 다리로 이동하는 것에 제약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2. Wheel the World 이 두 친구는 나란히 UC Berkeley에 진학하여 경영에 대해 공부한 후 Wheel the World라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그들은 마이클 잭슨이 '세계를 치유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부른 Heal the World가 연상되는 이름을 지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좀 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을 참고하세요. # 원문 출처 : https://redfriday.co.kr/239 # 많이 본 컨텐츠 # 매일 업데이트되는 생활꿀팁과 알아두면 도움되는 이야기를 팔로우 하셔서 쉽게 구독하세요. # ‘좋아요’ 와 ‘공유하기’ 많이 부탁드려요.
또리네집
이번엔 또 어떤 만화일까... 설마(?) 평범한 가족 이야기는 아니겠지... 신랑과 아이 둘을 키우는 굳센 엄마 이야기인건가... 가족 소개를 보자면 음... 일단 또리네는 전형적인(?) 가족은 아닌것 같아요. 다운증후군 딸 은혜랑 둘이 살던 엄마가 8살 연하 아빠랑 결혼해 막내 또리를 낳아서 네명의 가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네요. 장애, 교육, 복지 등등 가볍지 않은 소재들을 그려내고 있어서 가끔 책을 멈추고 생각도 하곤 했지만 금새 가족의 유쾌함에 다시 책을 펴고 보게되네요. 대다수의 부모들은 자식보다 먼저 돌아가십니다. 머 오는덴 순서 있어도 가는덴 순서 없지만 대부분은 그렇다는겁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잠시 슬퍼다가도 자식들은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여기 다운증후군 딸을 둔 또리 엄마는 맘이 너무 무겁습니다. 백번 이해가 갑니다. 오죽하면 장애를 가진 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다가 죽겠다는 말을 하거나 비장애 형제들에게 책임감을 무겁게 쥐어주고는 돌아가십니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개인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오롯이 개인이나 가족에게만 전가되는것 같아 안타까울 때도 많습니다. ㅋ 근데 이책 그렇게 무겁지는 않아요 절대요... 근거없는 믿음이라고해도 상관없지만 또리네 식구들에게 그냥 괜찮아 잘 될거야~~~ 라고 말해주고싶네요^^
국내 한 제작업체가 중증 장애 유저에게 맞춤 컨트롤러를 제작했다
국내 한 컨트롤러 가공제작업체가 장애인 콘솔 유저에게 맞춤 조이스틱을 제작해준 것이 알려지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광섭이라는 유저는 지난 4일, 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렸다. 그는 아이에스티몰이라는 업체를 통해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글을 남겼다. 김 씨는 자신이 8년전 사고로 인해 경추를 다쳐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지만, 다행히 신경이 손상되는 정도여서 불완전 마비 판정을 받아 팔, 다리에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게임을 즐겨 했지만 병원 생활을 하며 게임을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 했다. 김 씨는 "6년간 병원 생활을 하며 게임을 너무 하고 싶었다. 양손은 펴진 상태로 굳었는데 왼손은 검지와 엄지, 오른손은 엄지를 구부릴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방법을 고민했고 조이스틱을 개조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퇴원 후, 김 씨는 조이스틱을 제작해 줄 업체를 찾았고 아이에스티몰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한 달 반 가량 기간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던 조이스틱을 갖게 됐다. 나 같은 중증 장애인도 커스텀을 통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중증 장애인도 게임 라이프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아이에스티몰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에스티몰의 김용덕 온라인팀 팀장은 "당시 김 씨의 의뢰가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사무실을 방문 해주시며 열정이 가득한 마음에 우리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 의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티몰은 자체 제품 개발과 동시에 커스텀을 원하는 유저를 위한 맞춤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김 씨 외 현재까지 7~8명 가량 장애인 유저의 조이스틱 의뢰를 진행해 관련 경험을 갖고 있다. 사무실에 관련 가공용 기계가 있어 가공이 가능한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한 장애인 유저는 장르 별 혹은 개선을 목적으로 3~4건을 의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에스티몰이 제작한 김광섭 씨의 커스텀 조이스틱. 김 팀장은 일반적인 조이스틱은 레버 하나로 조작하는데, 김 씨는 조이스틱 형태의 컨트롤러를 원하면서 FPS 같은 장르를 하기 위해 시야와 이동 두 가지를 같이 움직일 수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아이에스티몰은 케이스는 시중에 판매되는 것을 재활용했고, 상판을 원하는 형태와 방향으로 맞춤 제작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컨트롤러가 그 것으로, 빨간색 4개 버튼이 십자 버튼(D패드), 왼쪽 L, R 기둥이 아날로그 컨트롤러다. 김 팀장은 이와 같은 건에 평균 3~4명 정도 투입되며, 짧으면 2~3일, 길면 1주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수한 경우에는 2개월 가량 걸린 것도 있다고. 김용덕 팀장은 "커스텀 제작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장애인 유저의 의뢰를 여러 차례 맡다 보니 좋은 작용을 하게 된 것 같다. 좋게 사용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벌새' 부일영화상 작품상..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
- 김보라 감독,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이 만들어 준 기적" 수상소감 영화 <벌새>가 제2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여타 상업영화를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녀 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차지했다. 지난 21일 개막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기간 중인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부산일보, 네이버 V라이브 등 모바일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보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박지후 분)의 보편적이고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5관왕 달성한 바 있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가 이렇게 날기까지 많은 스태프분과 배우분들이 사랑으로 만들어줬다"라며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큰 화답으로 돌아왔다. 모든 기적을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라 올해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남우주연상 수상자 이병헌은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았다”면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 분들인데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순간이 많았다"라고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2021년 아카데미영화제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도 선정된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병헌은 절대 권력자인 대통령을 시해하려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아 독재자 대통령에 충성을 다하면서도 그의 행보를 우려하며 내면에서 갈등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 영화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강경파 비서실장 곽상천으로 변신한 이희준은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할만한 카리스마 넘친 연기력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정유미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에서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 ‘지영’으로 변신해 육아와 가사 스트레스로 인한 조현병 증세까지 보이며, 꿈과 열정 가득한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 현재까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여성의 내면을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끄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감독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수상했고 이 영화는 음악상(연리목 감독)까지 가져가며 2개 부문을 차지했다. 이어 여우조연상은 영화 <반도>의 이레에게 돌아갔고 영화 '호흡'의 김대건이 신인 남자연기상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신인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에는 <작은 빛>의 김민재 감독이 선정됐고 촬영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촬영감독 미술·기술상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이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인기스타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가 받았으며 한국 독립 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시네마 달의 김일권 대표가 유현목 영화예술상을 수상했다. / 시크푸치
'마틴 에덴' 불안의 시대, 계급 자본주의의 환멸 응시
[리뷰]글로 먹고살 수 없을 때 당신의 선택은?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주연배우 루카 마리넬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마틴 에덴>은 20세기 중반 이태리를 배경으로 오직 한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선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이태리의 신흥 거장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미국 출신의 작가 잭 런던이 쓴 동명 소실을 원작으로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예술 영화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에게 수여하는 플랫폼상을 수상하면서 평단에서 더 주목하였는데 불안의 시대, 계급 자본주의의 환멸을 성찰하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마초 기질로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루카 마리넬리)은 상류사회의 여자 엘레나(제시카 크레시 분)를 만나면서 지성과 상류사회에 대해 동경하면서 독학으로 작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됩니다. 수많은 도전과 좌절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는 것도 잠시, 사회적인 계급의 유리천장을 넘지 못하면서 뒤늦게 다가온 사랑조차 포용하지 못하고 절망하는 등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정서가 암울하고 어둡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태리 나폴리의 해안가를 배경으로 엘레나와 인연을 쌓은 마틴 에덴은 작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원작 소설에서 여주인공의 이름과 유사한 자신의 멘토, 루스로부터 노동자 계급의 혁명적인 사회주의로서 작가의식을 조언받으면서 미디어에 주목받는 작가로 성공하기에 이릅니다. 마틴은 자본가의 권력유지를 목적으로 한 자유주의도 맹목적인 계급 타파를 주장하는 사회주의도 아닌 개인주의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어필하지만 파시즘의 광기가 가득 찬 전쟁의 시대에, 자신이 내놓은 책의 본질에 공감하지 못하고 열광하는 민족과 이를 사회주의자라는 오명을 씌운 언론과 여론에 환멸을 느낀 채 스스로를 부정하기에 이릅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시를 쓰는 버스기사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패터슨>을 떠올리는 스토리로, 한 남자의 대서사 로망을 그려낸 로맨스 영화라 생각했는데, 막상 영화관을 나서면 인간의 근원적 본성인 생존을 성찰하는 파노라마처럼 다가왔습니다.  그 까닭은 시대를 초월해 코로나19나 현실을 잠식해버린 오늘날, 고용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프리랜서 시나리오 작가나 브런치에 개인 플랫폼을 갖고 글을 쓰는 작가들이라면 공감될 만한 '글을 팔아 먹고살 수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도 제기하는 듯했습니다. 극 중의 마틴 에덴처럼 시대가 그의 재능을 인정하고 알아준다면 그나마 희망을 품고 위안을 얻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실적인 문제로 자신의 꿈을 포기합니다. 이러한 지점에서 네오리얼리즘 형식으로 양극화한 신자유주의의 불편한 진실을 고발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는 또 다른 시선으로 왕정 시대의 신분제도보다 더욱 양극화된 자본주의의 계급화된 환멸을 응시하는 듯합니다. 특히, 기존 상류사회로의 신분 상승을 열망하던 영화 후반부 자신의 멘토, 루스의 선택은 그러한 환멸에 방아쇠를 당겼고 전쟁의 광기가 삼킨 바닷가에서 환영에 이끌려 그가 꿈 꾸던 낙원을 응시한 채 초첨을 잃어버린 듯한 마틴의 시선은 재능있는 작가를 놓친 시대의 아픔으로 다가와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이태리의 알랭 드롱으로 불리기도 했던 루카 마리넬리는 주인공 마틴 에덴 역을 맡아 작가와 신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문학청년으로 변신해 스크린 위에 시대 속의 아픔을 아로새겨 넣는 미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불안의 시대, 계급 자본주의의 환멸을 응시하는 영화 <마틴 에덴>이었습니다./ 시크푸치 p.s. 로맨스나 멜로영화 기대하시는 분께는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