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s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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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 첫 시작

경제학 정보를 나누려고 가입. 그게 많다고 추천받았다. 그런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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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금융 시장 믿어도 좋을까?
현재 2019년 투자자들의 모습은?  최근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있는 데다가 약세 시장관이 우리나라 금융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금융 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난 지난 2009년부터 위험 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이 동시에 강세였고, 특히 미국 증시가 독보적이었습니다. 또한 달러 강세(신흥국 통화 가치 약세) 구도 아래 원유와 금, 부동산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자산임에도 주변에 돈을 벌었다는 분과 손해를 봤다는 분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투자 시점과 매도 시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큰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자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2020년에도 비슷하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변동성은 곧 단기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불규칙한 가격 흐름을 뜻합니다. 요컨대 원칙 없이 단기 재료나 작은 변화에 연연해 쫓아가는 투자 방식은 손실만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자산 시장의 추세를 추종하는 정석 투자가 옳다고 보는데 이런 관점에서 2020년 자산 시장에 다음 세 가지 예상 추세와 특징을 제시해봅시다. 첫째, 위험 자산 비중을 낮게 가져가라  주식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아직 아니란 뜻입니다. 각국의 장기 금리는 더 깊이 하락하고 마이너스 금리는 확산 전염될 것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채권 강세 국면입니다. 기본적인 글로벌 증시 환경은 경기와 기업 실적 둔화 속에 금리가 계속 하향 안정되는 역실적 장세(위험 회피, 안전 자산 선호) 성향이 짙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중국과의 경기 연관성이 높은 국가나 공급 과잉 기미가 있는 중후장대형 설비 산업, 하이일드를 포함한 저등급 회사채, 재정 부실 유럽 국채, 부실 채권이나 과열된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대체 자산 등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둘째, 높은 변동성 위험을 피하는 게 좋다  당분간 모든 자산 가격에는 범위의 위험 (range risk, 자산 가격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 손실을 키울 위험)이 상당히 존재할 것 같습니다. 금리, 환율, 유가, 주가 모두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시기죠. 우선 2020년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시기입니다. 마치 저기압과 고기압이 만나 불안정한 대기를 형성하는 것처럼요. 여기에 시중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려 있고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한 유혹적인 파생상품이 다량 출시된 데다 될성부른 자산에는 극도의 쏠림이 커져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독일 국채 금리와 영미 이자율스와프(CMS) 금리가 급락하면서 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 손실 이슈가 불거졌는데요. 경기 변곡점에서 투자자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은 자산 가격이 이제까지의 익숙했던 범위 안에서 움직일 거란 막연한 생각입니다.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전망 범위를 벗어난 금리와 환율, 유가 움직임은 경기 확장기 때 설계, 판매해놓은 각종 파생상품(DLS, ELS도 같은 성격임)의 손실을 키웁니다. 신용도가 낮은 대출 채권이나 고평가된 기초 자산을 담보로 한 모든 증권은 경기 확장기 때는 멀쩡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지만 경기가 덜컹거릴 때는 골칫덩이로 변하죠.  애널리스트들의 합리적인 예측 레인지를 훌쩍 벗어난 주가 변동은 경기의 상승 반전이나 하락 반전 변곡점 부근에서 늘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구조적 요인과 순환적 요인이 겹치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더욱 흔한 일이지요. 만약 이번 경기 조정 기간이 의외로 짧고 자산 가격이 펀더멘털을 조기에 즉각 반영한다고 가정해보죠. 그러면 자산 가격의 변동성(급락 후 급등)은 단기에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금리든 주가든 연초에 예측했던 가격레인지는 대부분 빗나가고 오직 변동성만 무성한 한 해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셋째, 2020년부터 자산 시장은 한쪽에서 의외로 탐욕적인 본성이 드러난다 자산 시장의 패턴이 확실히 예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위험 자산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소수의 특정 자산만큼은 항상 전체와 동떨어져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글로벌 증시에서 몇몇만 강세를 보이는 최근 현상이나, ‘되는 자산’은 주변 환경이 아무리 난리 중이라도 승승장구하는 현상인데요. 자산 시장의 다양성이나 차별성,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가령 가상 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은 오히려 세계 증시 조정 국면에서 상승합니다. 일종의 대체 효과나 풍선 효과입니다. 증시 안에서도 차별화는 더 커질 것입니다.  전체 주가 지수의 게걸음 속에서도 5G나 바이오,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가운데 한두 테마만 콕 찍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게릴라성 시장 흐름인데요, 지수보다는 테마, 섹터,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당장은 자산 시장의 조정 위험이 남아 있지만, 약세장이 한바탕 훑고 지나가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곧바로 강세장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보너스. 관심을 둬야 할 2020년 자산군은 ? 경기의 맥박이 약해지고 자산 가격의 방향성도 어정쩡할 때는 헤지펀드(hedge fund) 수익률이 돋보일 것입니다. 액티브 운용이나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운용보다는 멀티에셋 운용(글로벌 매크로) 등 중위험·중수익 펀드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별로는 외환 시장이 안정되고 경제 체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일부 신흥국 증시나 베트남, 아프리카와 같은 프론티어 이머징 증시가 유망해 보입니다. 한편 2020년은 특히 한국 증시의 경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대외 교역 환경 악화로 대형주의 운신 폭이 제한적인 반면, 시장의 하방 위험만 어느 정도 제어되면 전체 장세와는 무관한 종목들이 증시 주변의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 정책에 힘입어 안정된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봐요.  내용상으로는 답답한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 혁신 성장주, 작지만 강한 글로벌 챔피온, 그리고 수입 대체나 육성이 불가피한 소재 부품주들이 이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이는 시장 흐름상 2019년까지 코스닥 시장의 대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되겠죠. 매년 그 전해 혐오 업종이나 소외된 종목(다시는 거들떠보지 않을 정도로 시장 관심이 약해진 업종이나 종목)이 이듬해 효자로 변신했다는 점을 늘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경제 전문가가 알려주는 2020년도 투자전략 보러가기> 플라이북 다운받기>
중앙은행만 현금을 발행하자
10만 명만 서명하면 국민투표를 추진할 수 있는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제도가 정말 괜찮은 제도인지는 정말 잘 모르겠다(20만 명 청원에 답을 하는 우리나라 제도가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인구 대비로 하면 스위스에서 10만 명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인구의 1.2%).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재미나는 주제(가령 최대임금제, 참조 1)가 계속 올라오는데, 이번에는 은행의 지급준비제도(fractional reserve banking)를 없애자는 내용으로 6월 10일 국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화폐 발행을 중앙은행에게만 맡기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몇 가지 예외를 빼면, 화폐 발행은 원래 중앙은행의 독점권 아니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 텐데, 현대 경제체제에서 화폐 창출이라는 개념이 있다. 금융기관이나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화폐를 무에서 유로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실제로 2014년 영란은행의 조사(참조 2)에 따르면, 영국 파운드화의 97%는 영란은행이 아닌, 상업은행의 “창출”이다. 즉, 지급준비제도를 없애버리고, 스위스 국민이나 기업에 대한 대출을 없애고(!) 화폐를 오로지 스위스중앙은행만이 발행할 수 있게 하자는 얘기다(참조 3). 중앙은행의 본분을 하자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개인 계좌가 중앙은행에 생기는 것인가?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폴겔트(Vollgeld)는 중앙은행만이 화폐를 창출할 경우 경기에 따른 금융위기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기에 따라 이자율만으로 개인에게 지급할 현금을 조절하면 되고 말이다. (참고로 폴겔트에 따르면 스위스프랑은 90%가 은행들의 신용창출로 나온다.) 바로 네?가 나온다. 아니 그러면 스위스 은행들은 뭘로 먹고 살라고? 크레디 쉬스나 UBS와 같은 곳이야 해외 영업을 뛰면 그만이겠지만? 해외의 비밀 자금 유치로만 먹고 살면 될까? (물론 그 부문의 영업이익이 제일 클 것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이다.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유통시킨다면, 그게 바로 폴겔트의 캠페인을 실현시켜주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을 암호화폐 자체로 대체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스위스중앙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해 지극히 보수적인 중앙은행이다. 여론조사도 그렇고 아마 통과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매우 창의적인 발상임에는 틀림 없으며, 암호화폐와 결합할 경우라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미래의 후손들은 우리들이 은행에 개인계좌를 갖고 있었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할지도 모를 일이다. 돈은 원래 매트리스 밑에 넣어야 제맛인데 말이다(참조 4). ---------- 참조 1. 1:12(2013년 11월 19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1981639999831 2. Money creation in the modern economy : https://www.bankofengland.co.uk/-/media/boe/files/quarterly-bulletin/2014/money-creation-in-the-modern-economy.pdf 경제학 전공이 아니시더라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보셔도 됨. 3. 기사에도 나오지만 어빙 피셔가 대공황 시기 주장했던 “100% 지급준비율 뱅킹”을 방불케 한다. 놀랍게도 IMF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피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한다. https://www.imf.org/en/Publications/WP/Issues/2016/12/31/The-Chicago-Plan-Revisited-26178 4. 폴겔트의 홍보영상, 매우 재미있다. Immer noch Geld in der Matratze?(2018년 3월 30일): https://youtu.be/b8vAi7OzSKo 5. 폴겔트 홈페이지: https://www.vollgeld-initiativ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