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st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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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나의 간절함이
너에게는 그저 필요 이상의 감정일뿐일까.
너로 충만한 열정이
네겐 이해 못 할 광기로 보였을까.
자신에겐 과분하다며 놓아준다는 너를 잡으려고
붙잡은 한줄기의 희망이 내 목을 조르는 걸까.

너는 아무 의도 없이
그러나 철저하게도
나를 무너뜨리고 부수며 망가뜨려간다.
이런 내가 만약 네게 한가지를 청할 수 있다면
너의 사랑이라는 자비를 내게 허락해주길 바래본다.

알콜 없이 취한 밤.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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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하고 왔어요 + 플라톤의 명언 이야기
갑자기 웬 비닐장갑이냐고요? 이 봄에 김장이라도 했냐고요? 후후. 그게 아니라... 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체온을 통과하면 손소독제를 치덕치덕 바르고 다음으로 양손에 비닐 장갑까지 장착을 한 후에야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거든요 훗훗 요즘 몸살 기운이 있어서 혹시나 고로나 아닐까 매일 걱정중인데 일주일 이상 몸이 너무 안 좋은데도 체온은 매번 정상이라 오늘도 체온 측정 통과에 아쉬워하며 도장을 찍고 왔어요. 만나는 사람이라곤 가족 밖에 없는데 걸리면 너무 서럽지만 그래도 지금 너무 아픈 건 왜때문일까요? 엉엉ㅜㅜ 그냥 몸살이 오래 가는 건가 봉가... 암튼 보니까 체온 측정을 통과하지 못 하면 투표소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체온 측정 통과 못 한 분들 전용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시면 되더라고요. 혹시나 전염 우려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 이제 걱정할 필요 전혀 없겠죠? 걱정 하덜덜덜 마시고 투표하러 가요! 참. 이 플라톤의 명언은 사실은 민주주의와는 전혀 반대의 맥락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원래의 맥락을 보자면, “통치는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욕심과 야망이 없는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라서, 돈도 명예도 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 훌륭한 사람들이 통치에 나서도록 만드는 방법은 그들에게 압박을 가하거나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훌륭한 분들이 스스로 통치에 나서기를 거부할 때 그들이 치르는 가장 큰 대가는 자기들보다 못한 사람들의 통치를 받는 것입니다.’ 이들이 정작 통치를 맡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대가에 대한 우려 때문인 듯합니다.” 재밌지 않나요? 우리가 현재 민주주의 시민의 적극적 정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사용중인 구절이 사실은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배제한 엘리트주의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라니. 왜곡이라고는 해도 비판하고 싶지는 않아요. 누가 뭐래도 굉장한 명언을 만들어 준 거잖아요. 적극적인 정치에의 참여와 관심, 책임감을 심어주는 명언. 무엇보다 지금, 각색된, 민주주의를 위해 새로 만들어진 저 명언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당한다는 것이다.’를 명심하고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니 투표해요 우리!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투표 인증샷을 올려 보겠어요? 내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한 자랑스러움! 투표하고 같이 인증해요 *_* 오늘과 내일이 사전투표일, 그리고 15일이 지역구 투표일이니 잊지 말고 가서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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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밤 아래 위스키, 몽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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