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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진 않고 조금 오싹한 이야기들

1.


실제 겪은이야기입니다 글솜씨가 없어도 이해부탁해요^^

제가 고2때 방3칸아파트에살았어요 
세자매랑 부모님이살았는데 큰방엔 부모님 
그리고 작은방하나가 큰딸인 제방 남은방을 두 동생이 사용했는데,
언제부턴가 중학생인 두 여동생이 작은방이 무섭다면서 거실로 나와서 잤구요 

저도 제방이 뭔지모르게무서워 문을 열고 거실이보이게 잤어요 
가끔 가위도 눌리곤했는데 별거아니라고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밤 모두가잠들었고 저역시 잠에들려고 눈을감았는데 
바로옆에서 이상한소리가 나는데 
꼭 옛날무협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낙엽많은숲속에서 날아다니는듯한?

그런 사사삭하는소리가 계속해서 나길래 
큰 용기른 갖고 눈을 뜬 순간 조용해져요 
그리고 또 자려고 눈감으면 다시들리고..
몇시간을 뒤척이다 결국 불을켜고 다시 잠에들려는데 
사사삭 소리와 침대가 동시에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도저히 안되 거실에자는 동생들 곁으로 가서 누웠어요

무서워 둘째동생을 껴안고 자는데 
주방에서 누군가 미친듯이 꽹과리를치는 소리가들려 
자다 깜짝놀래 깼고 동생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깼더라구요 

그리고 둘이동 시에 껴안으면서 "들었나?"물으니 
동생도 눈이왕방울만해져서 그소리를들었데요 
우린무서워서 서로껴안고 쉽게잠에들지못했어요 
그리고 언제잠들었는지모르게 잤네요.

그담날 아침먹으면서 엄마한테 어젯밤일을 말했는데 
저보고 꿈꾼거라기에 동생을 불러서
"ㅇㅇ아 니 어제 내랑 꽹가리소리들었제?" 
라고물었는데 
.
.
.
"아니 내 어제 한번도안깨고 푹잤는데?"이러는겁니다
저랑껴안고 대화나눈동생은 누구였는지.. 
귀신이였을까요 
20년지난 지금도 가끔동생에게물어봐요 
진짜 들은적없냐고요 놀린거아니냐고..
근데동생은 진짜 들은적 없데요 
어찌끝내야되지ㅎㅎ 끝입니다^^



2.

회사 입사동기(가명: 철수)가 저랑 숙소를 같이 썼었어요 맥주먹으면서 얘기 해준게있는데 

할머니가 지극한 불교신자였대요. 
그래서 철수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 할머니가 엄마 아빠 철수 이렇게 절을 대려갔대요
철수가 절의 계단을 아장아장 올라가고 있을때 
절 입구에서 주지스님께서 그모습을 지켜보고서는.. 
할머니만 따로 불러서 말하시길.. 
철수는 천도재??를 지내야합니다 제게 5일간만 철수를 맡겨주세요
할머니께만 말했다고합니다 

철수가 계단을 올라올때 어떤 아이가 철수 목에 매달려있다고.. 
철수는 곧 죽을 아이의 운명이라고..
할머니는 철수 부모님에게는 말하지않고 잘설득하여 5일간만 맡기자하였답니다 
천도재가 끝난 후, 철수는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이로부터 몇십년이 흐르고 철수는 군대에 가기전 
친구들과 부천에서 용하다는 일명 티비에서 자주나오는 유명한 점집을 가게 됩니다
점집에 들어서자마자 철수를 보고서는 
무당이말하길 너는 누군가가 너를 지켜주고있어! 
니 주변에 보호막같은게있어 죽을사주였는데 말이지.. 
이얘길 들었답니다 철수는 뭔개소리지.. 
이생각하고 
점 대충보고 나왔답니다 

집에가서 엄마에게 점집에서 있었던 얘길 하니 엄마가 놀라 쓰러졌대요
.
.
.
어렸을때 철수 너 위에 형이있었는데 낙태를 했었다고..
그리고 너한텐 얘길안했었는데 천도재를 지냈었고 주지스님이 해줬다고.. 
듣고 벙쪘답니다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엄마와 다시 그절에 한번 찾아갔는데 
그 주지스님도 돌아가시고 주지스님의 뒤를 잇는 스님께서 말하시길 
그 주지스님은 생전에 퇴마학을 공부하셨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얘기 듣고 정말 소름끼치게 무서웠다는 ㅎㅎ
참 뭐라 설명할까요?


3.

100퍼센트 실화입니다
일단 전 거제도에서 원룸을 잡고 친구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전 1층원룸에 살고있고 4층에는 회사 숙소를 잡아놔서 
매일 함께 술마시는 형님이 살고계십니다

거두절미하고 그날도 평소와 다르지않게 친구랑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근데 새벽에 초인종을 자꾸 눌러서 
제가 잠결에 일어났는데 인터폰을 보니 
아무도 없고 자꾸 초인종은 울리고....
윗층형님이 술마시고 장난치는건가 해서 문을 살짝 열었는데 
여자 울음소리가 흑흑흑흑 살려주세요
 흑흑흑흑 막 나기 시작합디다.....

순간 몸이 굳어서 시발 뭐지 하고있는데
갑자기 살짝 열려있는 문틈 밑에서 
얼굴에 피범벅을한 여자 얼굴이 울면서 흑흑흑 살려주세요 
흑흑흑 하면서 막 올라오는 겁니다
이 시벌 진짜 너무 놀라고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를 후워우어워 후우어우어워 지르는데
친구도 자다가 놀래서 뭔일이냐고 뛰어와서
그거 보고 옆에서 소리를 꾸와오아악 지르고 
피투성이 여자는 갑자기ㅜ막 들어오고 심장마비로 진짜 쓰러질뻔 했습니다.

한참 소리 지르다가 정신 차리고보니 
옆집에서 남자랑 동거했나?그런데 술마시다가 술취해서 싸우고 초인종 눌른거였음
경찰 불러달래서 경찰 부르고 우리집 와서 울다가 갑자기 갔는데
생각해보니 그 여자가 호수 알려줄때 우리집이 204호 옆집이 203호인가 그러고 
.
.
.
205호는 없는데
205호라고 알려준점.....
그 후로 보이지 않은점.....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습니다
귀신 아닌 사람이였겠지만 잠결에 저와 친구는 귀신을 보았고 
영화에서 귀신나오면 도망안가고 죽는 사람들 보고 x신 도망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였지요
친구들한테 말하면 다들 비웃기 바쁘지만
상황이상황이라고 정말 놀래서 기절할뻔했고 
아직도 앞으로도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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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종카페에서 무서운 이야기 제보한 내용이라고 하네요. 다 무섭다기보단 살짝 오싹한 이야기들이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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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쓴 글에 나온거중에 '행자' 에 대해서 썻던것중 에 한 넘이었음 ㅋㅋㅋㅋ 그넘은 아~주 나쁜 넘이기에 뒤에 님 자 라던지 씨 자라던지 존칭 따윈 안붙히겠음. 그냥 나쁜 넘^^ 때 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질않는데 어느 신도분의 소개로 소개로 스님엄마를 찾아왔음. 첨오자마자 엄마께 한말은 '스님 살려주세요' 였음.  부인과 이혼하고 하는일마다 망하고망하고 돈하나 없다고 앞으로 살길좀 도와달라고 했음. 그아저씨 눈물로 호소하더이다. 우리 마음여리신 스님엄마 불쌍한사람은 절대 버리는분이 아닙니다 ㅠ '내가 살려주면 자넨 나한테 뭘해줄껀가?' ' 살려만 주시면 제가 평생 잊지않고 갚겠습니다' '그럼 자네는 털어도 10원한장 나오질않을꺼 같으니 몸으로 때우게 ' '법당들어가서 부처님께 만배 부터해 .' 여기서 잠시.. 만배라면 10000번 절을 하는거 아시졍?  이거 장난아님 .. 제가 첨에 108배 한번하구 그담 날 몸져 누웠다능 ㅋㅋ 아악.. ..입춘이 다가오는군..아 벌써 눙물이...매년 입춘맞이 법당에선 천배를 함 ㅋㅋ 부처님께 절을 1000번.. 저녁밥먹고 9시-10시 사이 법당서 법회를한후에 새벽 2-3시 에 법당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법당이 신도분들 한 20분 정도 들어가면 꽉 차는 곳이라 스님엄마의 죽비 소리에맞춰 천배를 함 . (첨에 새벽까지 법당에서 천배하고있음 날씨도 날씨탓도있지만 안에서 20명 절하고있는데 안덥겠음?ㅋㅋ 그 입김에 법당안은 열기가 아주 뜨거움 법당문을열면 하얀 안개같은 거 막 들어옴 ㅋㅋ 무슨 산신할아버지 구름 타고오셨는지 알았음 ) 그날 천배하시는분은 소원 한개를 들어주심.. 법당에 부처님말고 좌측에 산신할아버지 라고 부르는 산신각이 있음. 그분께서 소원을 잘들어주심 ㅋㅋ 예를들믄..             (안믿으시는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해주세요) 청약아파트 당첨돼신분, 회사 진급하신분(작년엔 예신과 회사동료 두분 데려왔는데 세명다 진급 ㄷㄷ), 자식 대학진학 1지망 아슬아슬했던거 붙으신분, 차 파시는분 그해 판매왕 돼신분 ,  집 장사하는분인데 안팔니던 집 팔린분 등등 참 좋은일 많이들 생기심 ㅋㅋ 아 저는 평소 애견미용에 관심이있었는데  절에 어느분이 나보니 강아지들 참조아한다고 . 애견미용같은거 배워보라고 학원끊어 준다고 ㄷㄷ 나중에 애견미용하는 가게도 차려주신다고 ㄷㄷㄷㄷㄷㄷㄷ 근데 로또1등 비신분들은 안이루어지심 ㅋㅋㅋㅋㅋㅋㅋ 산신할아부지도 그건 안들어주심ㅋㅋ 아 신도분들중에 2등은 몇번 있던거같은데? 아무튼 천배하시고 가신분들은 그 해 엄청 평온하게 보내심 ㅋㅋㅋ 일주일정도는 평온하질못함 그동안 운동부족 이었던분들은 허벅지 땡김이 장난이아님 ㅋㅋ 계단 올라갈때  다들 거북이가 되심.. 천배를 해도 거북이가 되는판에 엄마는 그넘에게 만배를 요하심 ㅋㅋ 그넘은 이미 자기가 바닥까지 내려와서 뭐든 해야 먹고살수있다는 생각에 108염주들고 법당으로 들어감.. 아마 하루동안 못하고 천배씩인가 나눠서 열흘정도 절만 했을꺼임 만배 끝나고 얼마있고선 그넘 장사할적 돈떼먹고 도망간넘 잡혔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옴 ㄷㄷ  그넘은 그후에 엄마를 신처럼 모심 ㅋㅋㅋㅋㅋㅋ  절 주변에 나무가많고 풀이 잘 자라서 갈때마다 보믄 예초기를 등에 매고 풀깍음 ㅋㅋ 절에서 있으면서 전기 선이나 풀깍는거 법당 청소 그넘이 다했음 ㅋㅋ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법당 기도는 꼭 들어가고  참 착실하다 생각했음. 그넘 어느날 자기 친구가 베트남인가 하튼 그쪽 나라에서 있는데  화분 장사를 한다고함.. 일반 플라스틱말고 사기로 된거 비싼거 그거 베트남서 사와서 장사하는데 화분 장사가 그렇게 돈을 잘번다고  자기가 하고싶다고.. 마침 화분가게 싸게 나온게있는데 거 기서 하면 딱일꺼라고 스님엄마는 그럼 내가 차릴테니 화분 가져다 파는건 자네가 하고 그날 10만원벌면 만원 2만원 보시하고 나머지 그넘 가지라했음^^ 참 쿨하녀자이심 ㅋㅋ 그렇게 한달 두달 장사가 좀 돼는거같았음. 의외로 화초 좋아하는분들 많아서 와서 분갈이도 많이들 하고 도매가격으로 많이들 떼가기도 하구. 신도중에 어느 아줌마가있음 .남편과이혼하고 그넘이랑 비슷한 처지로 , 집에서 돈한푼없이 쫓겨나고 스님엄마 옆에서 공양주로 청소 밥짓기 머이런거 하는 그아줌마랑 그넘은 서로 같은처지라 생각하고 의지했는지 둘이 눈맞음 ㅋㅋ 다아는데  모른척했을뿐 ㅋㅋㅋㅋㅋㅋ 스님엄마는  본업인 기치료 사주풀이를 퇴마 등등 을 그두사람에게 가르치셨음 .. 그 두사람은 어깨너머로만 봐오다가   스님엄마는 너네둘은 이것도 팔자이기에 배워서  밥벌어 먹고 살라고  가르쳐주신다했음 참열심히 가르쳤었던거같음 옆에서 봐도 ㅋㅋ 그러다 어느날 그넘은 이제 배울꺼 대배웠고 돈도 생겨 배가 불렀나 엄마와 다툼이있었음 (자세한건 안여쭤봐서 이유는모르겠음) 엄마가 잠깐 외출한사이 그 공양주 아줌마와  도망감^^ 그냥 가지 왜 도망갔나 했더니 .. 글쎄 법당안에 부처님이 앉아계셔야 하지안음? 출처 네이트판 -------------------------------------------------- 이번편이 좀 길어서 나눠서 써야할듯 합니다 ㅠㅠ 길게 복붙하니까 발행이 안되요 ㅠㅠㅠㅠㅠㅠ
(펌) 항상 같은 길을 지나가는 아주머니
난 어린 시절을 깡촌에서 자랐다 전원일기에 나오던 딱 그런 시골이었다 동네 주민분 중에 한분이 부업으로 구멍가게를 하시고 그마저도 바쁜 모내기철이나 추수철이 되면 문을 닫아버려서 과자라도 하나 사먹으려면 자전거로 20분은 달려야 되는 읍내까지 나가야 되는 그런 깡촌이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던건 내가 10살 정도 되던 해 겨울이었다 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은 항상 저녁 늦게나 집에 오셨고 그날따라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다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때까지 귀가하지 않으셨었다 자연스레 집엔 나와 6살 차이나는 동생 둘만 있게 됐는데 그때 당시 살던 집이 여느 시골집들 처럼 마당이 굉장히 큰 2층 주택이었다 실내에서 계단으로 연결된 2층집이 아니라 외부에서 옥상 가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 그런 구조였다 원래 2층은 월세를 줬었는데 마침 원래 살던 사람이 다른데로 이사를 가면서 비어있는 상태였다 집 안에도 뭣때문인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쓰지 않는 작은방이 하나 있었고 할아버지께서 각종 공구들이나 농기구들을 보관하시는 지하실까지 있었다, 예전에 호기심에 한번 들어갔다가 내 손가락만큼 두꺼운 지네를 본 뒤로 괜시리 지하실 출입구만 가면 지레 겁을 먹곤 했다 게다가 화장실도 한번 가려면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보통 변소라고 부르는 푸세식 화장실을 가야 했는데 마당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바로 앞에 감나무가 한그루 서 있어서 어린 마음에 낮에도 가기가 꺼려지곤 했다 더군다나 그시절엔 변변찮은 가로등도 하나도 없어서 저녁시간이면 온 동네가 어두컴컴했고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는데 그런 와중에 이제 겨우 4살인 동생과 같이 텅 빈 집을 보려니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안방에서 불을 끄고 아버지와 같이 봤던 토요미스테리 극장이 생각이 나기 시작했고 한번 그런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리니 그 뒤로 별에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할아버지나 할머니 혹은 부모님이 퇴근하실때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춥다고 안나갈거라고 우기는 4살배기 동생을 두고 나오기가 그래서 과자 사준다고 꼬드겨서 내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는데 성공을 했다 그리고 20여분을 달려서 읍내로 나가서 동생 먹을 과자를 사주고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길래 오락실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평소 부모님께서 오락실 같은덴 절대 못가게 하셨기 때문에 꽤나 오랜만에 오락실엘 가게 된 터였고 놀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게 되었다 돈이 다 떨어질때쯤에 문득 시계를 보니 저녁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나와 동생은 서너시간을 정신없이 오락기를 붙잡고 있었던 거였다 옆에서 아직까지 오락에 빠져있던 동생을 보채서 자전거에 태우고 집을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10여분을 달렸을까?? 멀리서 불이 켜진 우리동네 전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집에가면 심하게 혼이 나겠다 싶었던 나는 급하게 페달을 밟았다 조바심에 찻길을 따라서 자전거를 밟던 나는 중간에 평소 잘 다니지 않던 논길로 자전거를 몰았다 길이 좁고 비포장이라 덜컹거리긴 해도 이리로 달리면 몇분은 단축할수 있었다 급한 마음에 정신없이 페달을 밟던 내 시야에 맞은편에서도 자전거 한대가 오고 있었다 어두컴컴했던 탓인지 내 전방 몇미터 앞으로 자전거가 다가올때까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별을 하지 못했었다 멀리서 자전거가 오고 있다는걸 알아챘던것도 그쪽에서 우릴 먼저 발견했는지 따르릉따르릉하고 자전거 벨을 울렸고 그 소릴 듣고 알아차린거였다 이 길은 어차피 우리 동네로 밖에 이어져 있지 않았고 동네엔 내 동갑내기 친구 하나를 제외하곤 애라곤 찾아 볼수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동네 어르신인가 싶어서 나와 동생은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길가 옆 논두렁 쪽에다 바짝 붙여 세워서 맞은편 자전거가 지나가기 수월하도록 공간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잠시 후에 자전거는 느릿느릿한 속도로 우리 옆을 지나갔는데 자전거는 분명히 어르신들이 뒷자리에 짐같은걸 실을때 사용하시는 그런 큰 자전거, 내가 타도 페달에 겨우 발이 닿을 정도로 큰 그런 자전거였는데 막상 자전거 운전을 하는건 체구가 작은 아주머니였다 워낙에 어두웠던지라 얼굴도 확인을 하지 못해서 누군진 몰라봤지만 일단은 동네 어른이다 싶어서 우린 얼른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하지만 자전거는 대꾸도 없이 지나갔고 이윽고 어둠속에 묻혀서 아예 형체도 보이지 않았다 비포장 길이었고 자전거가 워낙 컸기 때문에 어렴풋이 들리는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것도 이내 사라져갔다 나는 동생에게 빨리 자전거 타라고 입을 연 순간 굉장히 쓴 맛이 혀에 느껴졌다 샴푸로 머리를 감다 샴푸가 입에 들어갔을때 느껴지던 그런 쓴맛 같았다 뭐지 싶어서 오만상을 찌푸린 나와 동생은 옆 논두렁에 침을 퉤퉤 뱉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리고 페달을 부지런히 밟아서 집에 도착을 했고 마당을 들어서니 할아버지께서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서서 담배를 태우고 계셨다 다행히 늦게까지 돌아다닌거에 대해선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빨리 가서 씻고 밥 먹자고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집에 들어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고 아직까지 식사 전이셨던지라 나와 동생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넷이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까 논길에서 마주쳤던 자전거 탄 그 아주머니가 생각이 나서 그 얘길 꺼냈다 처음엔 별다른 반응 없이 내 얘길 들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내가 하는 이야기에 점차 안색이 험악해 지시더니 내가 그 쓴맛이 느껴졌던 것과 아직까지도 입안이 쓰다는 얘기를 한 순간 할머니께 밥상 당장 치우고 가서 몽둥이 가지고 오라고 무섭게 소릴 치셨다 평소에 손자만 둘이라고 오냐오냐 키우시면서 우리에겐 언성 한번 안높이시던 할아버지께서 효자손으로 나와 동생을 사정없이 때리셨다 영문도 모르고 한참을 울면서 맞고 있다가 마침 부모님께서 퇴근을 하고 집에 오셔서는 그 광경을 보시고 급하게 할아버지를 말리셨다 아버지가 몸으로 막아서서야 매질을 멈추신 할아버지께선 나와 동생을 무섭게 노려 보시면서 마루에 나가서 손들고 꿇어앉아 있으라고 소리치시고는 부모님을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잠시 후에 부모님께서 나오셨고 아버지께서 나와 동생을 힐끗 보시며 '아이고 임마들아 읍내에서 뭐한다고 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그래 있었노?' 하시면서 꿀밤을 한대씩 때리시고는 우리더러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날따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지라 피곤했던 나와 동생은 금새 잠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를 잤을까 할머니께서 조용히 우리방으로 건너오셔서는 나와 동생을 흔들어 깨우셨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새벽 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나와 동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신 할머니는 우리를 앞세우고 대문 밖까지 나가서 우리가 대문을 등지고 서게 하시고는 팬티 빼고 옷을 다 벗으라고 하셨다 그 추운 한겨울 새벽에 동생이 춥다고 징징 거리자 할머니께서도 화를 버럭 내시면서 빨리 시키는대로 하라고 보채셨다 할머니께서 바가지 한가득 가지고 나오신 소금을 한줌씩 우리 몸 구석구석에다 뿌리기 시작하셨다 바가지가 텅텅 빌때까지 소금을 뿌리시던 할머니께서는 우리보고 바닥에 흩뿌려진 왕소금들을 맨발로 밟으라고 밟고 발바닥을 소금에다 박박 문지르라고 하셨다  그리고 별탈없이 약 15년이 흘렀다 우리집은 그 일이 있고 얼마 후에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우리가 살던 동네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 되면서 동네 전체가 헐려서 빈 공터가 되어버렸고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2년 전쯤에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니와 둘이서 예전 나와 동생 어렸을적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  몇년 전에 나랑 동생이랑 개 맞듯이 맞은거 그거 왜 그런거냐고 어머니께 여쭤보니 어머니께서 너만 알고 있으라고 너거 동생은 안그래도 애가 여린데 혹시나 충격 받을수도 있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시더니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니까 아버지와 어머니가 막 결혼을 하셨을 당시에, 동네에 과수원을 하던 집이 있었는데 그 집 아주머니가 읍내에서 농약이나 모종등을 팔던 상점을 운영하던 홀애비 아저씨와 바람이 났었다고 한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되어 눈이 돌아가버린 과수원 아저씨는 그날 아주머니를 미친듯이 때렸고 안그래도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그런 소동이 일어나자 금방 낌새를 눈치챈 동네 주민들이 부랴부랴 아저씨를 뜯어 말렸다 그리고 과수원 아주머니는 그 틈을 타서 맨발로 뛰쳐나가서 몇일간 소식이 끊겼는데 일주일쯤 지나서 동네에서 꽤나 떨어진 농기구 창고에서 시체로 발견이 됐다고 한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창고였는데 아무도 그 아주머니가 거기 있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하셨다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했다고 하는데 경찰 말로는 도망쳐 나온 그날 밤 사망한거 같다고 했다 과수원 아저씨는 장례식장에도 안나타나고 남사스럽다고 집에만 있다가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어디론가 떠나버렸고 동네 어르신들도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었던데다가 자살한 사람의 장례식장에는 가는게 아니라는 미신 때문인지 거진 아주머니쪽 혈육들만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몇년이 지나고, 과수원은 관리가 되질 않아서 나무들은 다 죽어버렸고 과수원집 식구가 살던 집에 발길이 뚝 끊겨서인지 마당도 잡초들로 무성했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흉가로 볼만큼 망가졌다고 한다 그즈음에 동네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는데 읍내에서 장날에 한잔 걸치시고 자전거며 걸어서며 집으로 오시는 길에 내가 그 아주머니를 마주쳤던 그 논길에서 과수원집 아주머니와 비슷한 행색의 여자를 봤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처음엔 술취한 노인네가 술김에 헛것을 봤네, 노망이 들었네 하고 헛소리로 치부했지만 한둘씩 비슷한 경험을 한 어르신들이 늘어났고 해가 진 밤에는 그 논길로 혼자서 다니는게 금기시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도 직접 그 광경을 목격하진 않으셨지만 친한 동네 친구분이 그걸 겪고 깜짝 놀래서 며칠을 집에서 끙끙 앓으셨었기 그 길로 절대 밤에 혼자서 다니지 말라고, 될수있으면 낮에도 가지 말라고 아버지와 어머니께 신신당부를 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몇년을 별일없이 평화롭게 지내다가 나와 동생이 그 여자를 만났다는 이야길 하자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는 깜짝 놀라셨던 모양이다 원래 해가 지기 전에 일찍일찍 집에 들어와 있던 나나 동생이 그 늦은 시간에 그 논길을 지나쳐 올줄이라고는 생각도 못하셨던지라 그런 반응을 보이셨던거다 그래서 할머니께서는 나랑 동생이 자는 동안에 동네 뒷산에 위치한 절에 할아버지와 같이 다녀오셨고 거기서 스님이 시키는대로 소금을 우리에게 뿌렸던거였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마지막으로 나에게 '니 그때 입 벌렸을때 뭐가 쓴맛나는게 입에 들어왔다 했제? 내도 안겪어봐서 잘은 모르겠다만 느그 할아버지가 그라더라 할아버지 친구분이 그 일 겪고 나서 며칠을 끙끙 앓으셨을때 병문안을 가셨는데 그 친구분도 그 얘길 하셨는데 한잔 걸치시고 날도 춥고 해가 빨리 집에 갈라고 그 논길로 걸어오시다가 그 여자를 딱 마주쳤는데 놀래가 입으로 숨을 헉 들이켰는데 입에서 쓴내가 진동을 하더란다  그게 꼭 농사지을때 뿌리는 농약 있제, 그기 가끔 맞바람 불어가 입에 들어갔을때 나는 그 쓴맛이었다 안카나' 출처 짱공유 ------------------------------------------------------------- 갓서른둥이님 글 읽다가 짱공유에 재밌는 글들 많은거 같아서 하나 퍼왔읍니다 ㅋㅋ
한 낚시 커뮤니티에 올라온 실화 괴담
한참 바다낚시에 빠져서 무지 돌아다닌 적이 있어. 요즘엔 배타고 하는 바다낚시도 잘 못가고 그러지만 말야. 보통 갯바위 낚시라고 하면, 배를 타고 조류가 잘 흐르는 포인트, 즉 바다 한가운데 솟아 오른 여밭이나 조그만 무인도 근처의 바윗절벽으로 가서 기어 올라가 자리잡고 하는 거야. 선장은 바위 절벽에 움푹한 곳이나, 하여간 올라가 자리잡을 만한 곳들을 잘 기억해 뒀다가, 사람들을 내려주고 하루 지나서 다시 태우러 오고 하는 거지. 보통 그런곳은 직벽이라서, 수심이 10미터 이상 20미터 정도까지도 나오곤 해. 그리고 밀물 썰물의 흐름에 따라 조류가 잘 흘러주고 고기떼들이 지나가는 경로 근처에 있을 수록 좋은 포인트로 각광을 받게 되는거야. 그 곳에 자리를 잡고, 남극에서 잡아온 크릴 새우에 각종 집어제를 섞고 어종에 따라 찐보리나 해초, 어분, 이거저거 섞어서 만든 밑밥을 조류에 따라 적절히 쳐주고 고기를 모아들인 후, 반유동이네 전유동이네 하는 복잡한 채비로 낚아 올리는 거지. 솔직히 이거 조낸 위험한 취미야. 고기가 많았던 시절에야 그렇게 위험한 데를 갈 이유가 있나.. 그저 동네 포구 앞 방파제만 가도 팔뚝만한 감성돔을 낚아 올릴 수 있다면, 뱃값 아깝게 멀리 있는 무인도엘 뭐하러 가. 다 고기가 없어지니까, 점점 더 멀리, 점점 더 위험한 곳까지 쫓아 가는 거지. 어떤 포인트는 심지어 사리때 밀물 들어오면 물에 잠겨 버리는 곳도 있다고. 만약 태워다 준 배가 제때 안 들어오면 꼬로록이지 뭐. 그런 곳 말고도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이니 갑자기 너울 파도라도 한번 오면 쓸려나가기 십상이라 어떤 사람은 바위에다가 앵커까지 밖아서 안전로프를 매서 허리에 걸고 하기까지 하는거야. 보통은 수면에서 한참 위 쪽에 자리를 잡아서 그런 일은 좀 드물긴 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꾼들은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고 좀더 큰 녀석, 좀더 잘생긴 녀석을 낚기 위해 점점 더 험한 곳에 포인트를 개척하고자 하지. 실제로도 고기는 점점 더 줄어드니까. 유명한 갯바위 포인트에 잠수부들이 들어가보면 완전 개판이지 뭐. 낚시줄에 바늘에 봉돌에 온갖 쓰레기로 도배가 되어 있고.. 갯바위 위에는 쓰다 남은 미끼, 먹고 버린 음식 찌꺼기, 온갖 쓰레기들, 잡아서 버린 물고기 시체들이 널부러져서 썩어가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도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존재해. 조금 공간이 되는 포인트에 들어가서 텐트까지 튼튼히 쳐놓고 일주일 이상, 심한 경우는 몇달씩 진치고 눌러 앉아서 낚시를 하는 거의 미친 인간들이 있어. 근처 포인트에 낚시꾼들 데려다 주는 배들이 정기적으로 들러서 식수하고 식료품들을 공급해 주는 거지. 장박꾼이라고도 하고.. 원래는 이런 행위는 불법이야. 낚시꾼들은 나갈 때 신고해야 되고, 들어온 거 역시 확인하거든. 사고방지 차원에서. 그런데 그렇게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에 눌러 앉아 있는 걸 경찰이 허용을 하나.. 그래도 뭐 그 동네 선장들 잘 알고 그러면 그냥 슬그머니 가서 자리잡고 있으면 이 사람이 한달을 있는 건지, 어제 온 사람인지 알게 뭐야. 우연히 그런 사람 근처 포인트에 가게 되어서 텐트를 들여다 보면, 이건 인간의 원초적인 향내가 그윽하게 풍겨 나오곤 하지. 거기다가 텐트 뒤 나뭇가지에 줄을 매서, 잡았던 고기들 배 갈라 건조시키는 향까지 섞여서 아주 끝내줘. 그런거 낚시꾼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안되는 거야. 단지 그 텐트 뒤 줄에 걸려 있는 감성돔의 사이즈가 50을 넘는 다는 사실에 감동을 먹을 뿐이지. 그것도 열댓마리씩이나... 바로 그 날, 나는 완도 쪽에 잘 아는 낚시점에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 갔었지. 잘생긴 감성돔 한마리 잡아 보겠다고... 낚시점에서 미끼도 챙기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내가 갈 포인트를 고르고 있는데, 낚시점에 있는 뒷방에 사람 인기척이 나는거야. 어디 아픈 것처럼 끙끙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 혹시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누구냐고 물어 봤더니, 주인 표정이 어두워. 내가 할 준비 다 끝내고 배 기다리는 동안 할일도 없던 나는 궁금해져서 캐물어 봤지. 장박 전문으로 다니는 50줄 들어선 아저씨였는데 나도 한두차례는 만나서 소주 한잔 정도는 했던 아저씨더라구. 근데 왜 낚시점 뒷방에서 끙끙거리고 있는지 이상해서, 들어가 봤어. 그 때 난 서른도 안된 젊은 초짜 낚시꾼이었고, 그 사람은 극강 레벨의 고수라고 할 수 있는 건데.. 들어가 봤더니 두 눈은 움푹 들어가 있고, 정신이 반쯤은 나간 것 처럼 맛이 갔더라구. 난 이 사람이 술판을 좀 심하게 벌였나 싶어서, 아저씨~ 어디 아프세요~ 하고 물어보면서 방에 들어가 옆에 앉는데, 이 사람이 술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끙끙거리고 있어. 아니, 끙끙 거리는 거 뿐 아니라 사시나무 떨듯이 떨어. 물론 날 알아보지도 못하더라구. 그래서 다시 나와서 주인한테 물어봤지. 저 아저씨 왜 저러고 있냐고, 어디 아프면 병원엘 가든가 해야지 왜 남 장사하는 집에서 저러냐구.. 일주일째 저러고 있다는 거야. 자주 가던 포인트에서 한 두주 정도 있었는데 지난 월요일 아침에 물 가져다 주려고 갔더니 미친 사람 꼴을 해서 텐트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배에 타더라는 거지. 그래서 태우고 나왔더니 뭐가 그리 무서운지 무섭다고 벌벌 떨면서 방에 쳐박혀서 술만 퍼마시고 집에 갈 생각도 안한다는 거야.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집에 가봐야 아무도 없어. 돈이야 많지만 말야. 궁금해지잖아. 하지만 난 뭐 조금만 있다가 배타고 나가야 되는 상황이고, 남 얘기를 더 물어봐야 의미도 없을 거 같아서 그냥 덮고 포구로 나갔지.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해경이 낚시배 일제 단속을 하는데, 하필이면 내가 탈 배를 몰고나갈 선장이 뭔가 잘못 되어서 걸렸다는 거야. 제기럴.. 타고 나갈 배도 없고, 나 말고도 허탕친 낚시꾼들은 다들 씨바 거리고, 낚시점 주인은 또 나름대로 선장한테 욕하면서 쌈나고, 결국 포기하고 돌아갈 사람들은 돌아가고, 난 어차피 오늘 돌아가 봐야 일정 비어서 할 일도 없으니 술이나 한잔 먹고 자고 가야겠다 싶어서 가게로 돌아온거지. 나 말고도 평소 안면이 있던 40대 아저씨 낚시꾼하고 같이 가게로 돌아오면서 안주거리하고 술도 좀 사가지고 왔어. 그렇게 가게에서 판을 벌리려고 그러는데, 아까 그 수상한 장박꾼이 슬그머니 나와서 옆에 앉더군. 냄새를 풀풀 풍기긴 했지만 아까보다는 한결 정신이 돌아온 것 같더라구. 그래서 얘기가 시작된거야. 도대체 뭔 일이냐고 물어본거지.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 밤, 이 아저씨는 어지간한 초짜 낚시꾼들은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도 짬밥에 밀려서 못 들어가는 특급 포인트에 이미 두주동안이나 자리잡고 씨알좋은 가을고기들을 싹쓸이를 하고 있던거지. 비록 그날 날씨는 별로고 파도가 높아서 힘들긴 했지만, 날은 음력스무닷새니까 물살도 적절하고, 낮에 하루 죙일 입질도 좋고 해서 두둑하니 고기를 건져 놨는데, 저녁때가 되면서 점점 더 날씨도 나빠지고 해서 밤낚시는 포기하고 텐트안에 들어 앉아 술을 먹고 있었다는 거야. 근데 달도 아직 안뜬 초저녁인데, 발아래 직벽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거지. 상괭이(돌고래 비슷한 넘인데, 1m에서 1.5m정도 되는 고래의 일종)가 지나가나 싶어서 내려다 봤더니 글쎄.. 수심 십여미터 되는 그 바닷물 위로 사람들 서넛이 두런 거리면서 걸어가더라는 거야. 남쪽 방향으로. 그래서 기겁을 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까.. 서넛도 아니라는 거야. 바람은 불고 파도는 치고, 구름은 잔뜩 끼었는데 그 구름 틈바구니로 희끄무레하게 비치는 별빛으로 보니, 바다 위로 여기저기 서넛씩 해서 못해도 일이백명은 넘을 사람들이 어떤 넘은 씩씩하게, 어떤 넘은 허우적 허우적, 어떤 넘은 마지못해 자꾸 돌아보면서, 서로 손잡고 가는 부부같아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걸어가고 있더라는 거야. 별빛 비치는 바다에 물결은 출렁 거리는데, 그 깊은 물 위로 사람들이 삼삼 오오 뭉쳐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 진거지. 기절할 노릇이지. 순간 무섭기 보다는 그냥 내가 오랫동안 혼자 있어서 꿈을 꾸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래. 그래서 꿈을 깨려고 자기 뺨을 때리면서 헛기침을 크게 한번 했다는 거야. 그랬더니.. 깨라는 꿈은 안깨고, 오히려 바로 발아래 물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스윽~ 들어서 자기가 있는 텐트를 올려다 보더니, 휘적휘적 절벽을 기어 올라오더라는 거야. 그 때 마주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니까.. 썅.. 이러더군. 이건 진짜 기절초풍할 일이지.. 사람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섬 중턱에 텐트치고 앉아 있는데, 그 깊은 바닷물 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기침 소리 듣고 나를 보더니 바위 절벽을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는거야. 도망 갈 데도 없어. 숨을 데도 없어. 그저 텐트 입구 지퍼를 올려서 잠그고는 침낭속에 머리 박고 엎드려 버린거지. 그러고 있으니 잠시 후 텐트를 스윽 스윽 소리나게 쓰다듬으면서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같이 가자.. 같이 가자.. 팔다리는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고 식은 땀은 비오듯 쏟아지는데 온 몸에는 한기가 느껴지고,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침낭속에 대가리 쳐박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만 반복했다는 거야. 얼마동안을 그러고 있다 보니 어느새 기절을 한 거같은데 깨어보니 해가 뜨고 있더라는 거지. 조심스럽게 텐트를 열고 보니, 날씨는 맑게 개였고 바람은 잔잔하니 물결도 가라앉았고.. 저 멀리 동쪽으로 붉은 해가 솟아 오르고 있고, 이젠 살았구나 싶었다는 거야. 그래서 힘을 내서 짐 정리해서 도망나와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팔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고 정신도 못 차리겠고 해서 남아 있던 소주로 댓병 나발을 불면서 배가 오기만 기다리다가 선장에게 두말없이 태워 달라고 해서 장비고 텐트고 다 내팽겨치고 배타고 뭍으로 나온거지. 나와서도, 눈만 감으면 같이 가자~ 같이 가자~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서 잠도 못 자겠고, 술만 디립다 퍼먹고 마음을 가라 앉히려고 그러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아직도 그 소리가 들린다는 거야. 얘기를 듣는 동안 어느새 낚시점 주인도 옆에 와 있더라구. 얘기가 끝나니까 주인이 덧붙이기를, 자기는 멋도 모르고 이 사람 내려 놓고 다음 차수에 배 몰고 나가서 그래도 단골이라고, 이 사람 텐트고 장비고 다 챙겨다가 가져다 뒀는데, 영 께름직 하더라는 거지. 당연하지. 우리도 이 얘기를 헛소리라고 웃어 넘길 수가 없었거든. 왜냐면, 주인하고 나, 그리고 같이 있던 또 다른 낚시꾼, 이 셋 모두 이게 무슨 일인지 알고 있었어. 이 사람이 귀신들하고 사이 좋게 바다위를 걸어서 어디로 갈 뻔한 그 날, 그 날이 바로 1993년 10월 10일 일요일, 서해 위도를 출발해서 격포로 오던 페리호가 침몰해서 292명이 사망한 그 날이야. 거기다가 사고 와중에 44명을 구조해낸 사람도 바로 근처에서 낚시하던 낚시배 선장이었고, 그외의 생존자들중 상당수도 낚시꾼이었어. 낚시꾼들 복장을 봐. 구명조끼를 항상 입고 있거든. 억울했을까? 그래서 낚시꾼 한명이라도 더 데려가려고 그랬던 걸까? 비록 위도보다는 한참 남쪽인 곳이었지만, 그 사람들은 남으로 남으로 걸어서 어디로 가고 있던 걸까? 출처 미상의 낚시 커뮤니티
(실화) 한 편의점 점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반전
작년 봄부터 시작해서 올해 여름에 끝난 일이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치가 떨린다. 나는 편의점 사장임. 서울 모 대학 근처에 편의점을 4개 가지고 있음. 대학 졸업하고 부모님이 유산 미리 떼가라 하셔서 2억원 정도 주셨고 그걸로 편의점 한꺼번에 4개 차려서 골목 상권 독점함. 덕분에 먹고살만하게 살고 있다. 결혼한지 2년된 신혼임. 편의점 4개를 내가 돌아가면서 관리하고 보통은 알바생들이 상주하는 시스템임. 2호점 평일 야간 알바가 원래 근처 대학생이었는데 이 친구가 군대를 가야한다고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 알바 모집 공고를 냈음. 근데 이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2호점이 직영점이라 평일 야간은 6200원인가 줬어야 했던걸로 기억한다. 보통 직영점 평일 야간은 그만둘 때 전임자가 지인에게 넘기는 편인데 이번엔 그러지 못했음. 시급이 높으니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왔음. 면접을 열 명정도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23살짜리 키 작은 여자애가 굉장히 의욕이 있어보이더라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현재는 휴학중이라는데, 부모님 손 벌리는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했다고 하더라. 그 정신이 기특해서 뽑음. 처음 한달정도는 일을 무난하게 잘 했다. 편의점을 4개나 굴리니까 알바생 숫자도 꽤 되어서 나름 사장이랍시고 분기별로 알바애들 모아다가 조촐하게 회식을 한다. 회식이래봤자 근처 싸구려 고깃집에서 삽겹살에 쏘주하는 정도? 그리고 보통 1차에서 기분좋게 끝내고 집에 감. 늦으면 마눌님 화내심. 3분기 회식이 되었고 새로 뽑은 여자애도 그 자리에 참석했다. 나도 나이가 젊고 알바애들도 다들 20대들이다보니 분위기도 화목하고 암튼 그럼. 1차가 거의 끝나갈때쯤에 이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새로운 여자애가 술이 좀 취했음. 그러더니 갑자기 나를 붙잡고 '사장님 2차 가면 안돼요?'하더라고. 나는 사실 집에 가고싶었는데 그날 분위기도 괜찮고 해서 다섯명이서 2차를 가게 되었음. 2차는 맥주. 여자애 둘에 나포함 남자 셋이었는데 두시간정도 지나니 여자애는 신입 하나에 나랑 1호점 평일 주간 이렇게 셋이 남음. 근데 여자애가 정작 지가 2차가자 하고서는 별 얘기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길래 이제 슬슬 집에 가자~ 하면서 일어나려고 했음. 아직도 진짜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여기서 그 년 무릎에 눈물이 투둑 하고 떨어지더니 엉엉 오열 작렬. 호프집 사람들 다 우리 쳐다보고 난 당황빨면서 'xx야 왜그래' 작렬. 상황 수습하려고 노력함. 알바놈도 당황빨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다행히 좀 진정되고 나니까 이년이 갑자기 '사장님 둘이서만 얘기하고 싶어요..' 라고 함. 난 그래서 알바놈은 집에 보내고 둘이서 맥주 한잔 더함. 얘기를 하자고 해놓고 이년이 별 말이 없길래 무슨일인데 그러냐, 말을 좀 해봐라 하고 잘 구슬렸음. 내가 성격이 다른 사람들 좀 잘받아주고 그래서 대학때부터 이런식의 여자애들의 고민상담 같은게 많았다. 와이프도 원래 학교 후밴데 이런식으로 고민상담하다가 눈맞아서 연애하다 결혼 골인함ㅋ 내가 잘 구슬리니 썰을 풀기 시작했는데 썰의 내용은 이러했다. 동향에서 올라온 학교 선배랑 사귀고 있는데(반동거 상태) 임신을 해서 어쩔줄 모르겠다. 일단은 내가 잘 달래고 위로해주고 집에 보냈음. 이때까지만 해도 사장님 너무 고맙고 착한사람이라고 감사하다고 연신 굽신굽신했다. 그 후 며칠 더 일을 나오다가 갑자기 전화가 왔음. 자기 병원가야된다고 일을 며칠만 쉬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나는 애가 불쌍해서 그래도 된다 했고 몸조리 잘하라고 하고 끊으려했음. 근데 자기가 지금 현금이 부족해서 그러는데 20만원 정도만 빌려주실수 있냐 하더라고. 여기서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물론 애가 성실하고 착한것 같긴 했는데 한달 일하고 20만원 빌리는건 좀 매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얘가 어차피 어느학교 무슨과인지도 알고 민증 사본도 나한테 있는데 20만원 갖고 튀진 않겠지 싶었음. 그래서 20만원이랑 미역국 먹으라고 5만원 더 해서 25만원 송금함. 3일 후부터 이년 다시 출근함. 3일간 땜빵은 당연히 내가 메우고.. 그리고 다녀와서도 연신 감사하다는말을 연발했다. 그래서 당시만 해도 나는 솔직히 뿌듯한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이년의 두번째 월급날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문자가 왔다. '소송이 접수되었습니다' ?????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이년이 문자그대로 날 고소함. 고소내용은 양육비 및 정신적 위자료 청구였다. 나는 뭔가 착오가 생겼거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진짜였음. 레알 뒤통수가 띵하더라. 이년한테 전화하니까 전화는 안받고 출근도 당연히 안함. 그야말로 잠수. 당황빨았지만 바로 대한법률구조공단 찾아가고 지인을 통해 변호사 선임하고.. 빠른 대응으로 아주 발라버리려 했는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일단 내가 돈을 송금한 점. 통화가 녹음이 안되어있어서 무슨 명목으로 전송했는지 증명이 불가능했다. 이때 후회함. 착하게 살면 손해인것같다. 이년이 아주 제대로 노린거임. 그리고 그날 호프에서 알바놈 집에 보낸것도 문제. 이년이 연락이 안되니까 혹시나 해서 알바놈에게 연락을 해보니 알바놈한테 이미 **이 연락을 했다고 했었다. 또한 이 멍청한 알바놈은 되려 나와 **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던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은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아한것 같기도 한데 이색기가 내가 사장이니까 앞에선 협조적으로 굴것처럼 했었는데 결정적일때 전혀 도움이 안됐다. 그래서 이 일 끝나고 눈치좀 주니까 지가 알아서 관둠. 아무튼 확인해보니 **이 알바놈한테 전화해서 증언 비슷한걸 요청해놓은 상태. 나는 진실로 결백했기에 법정가서 발라버리자! 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변호사의 말은 좀 달랐다. 입증이 안되면 털리기 딱 좋다는 것. 더구나 이 당시가 고대의대 사건이 처음 수면에 떠오를때라 ** 성추행 이런거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안좋을 때였다. 여론이 판결을 좌지우지 하는건 아니지만 잘못해서 엮이면 인생 퇴갤까지 딱 좋은 코스로 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 일단 임신중 친자확인을 알아보니 국내에선 불법이었다.. 해외까지 나가서 해온다고 해도 **이 동의를 안할 가능성도 높고 불법인 이상 법정에서의 효력이 없을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그래서 출산까지 기다리기 위해 맞고소 준비도 하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그 와중에 그 년네 집도 찾아가보고 했는데 문은 절대 열어주지 않았다. 연락 해도 법정에서 보자 이런소리만 하고. 이런 사실들을 적시해봤자 재판에서 큰 도움은 안된다고 했지만 일단은 보낸 문자, 받은 문자 다 보관해놨었다. 근데 이게 시간을 끌다보니 가을쯤에 와이프한테 걸렸다. 처음엔 내선에서 끝내려고 헀는데 자꾸 내가 멘탈도 좀 안좋고 바쁘고 하니까 와이프가 의심하다가 입출금 내역을 조회했다. 그리고 변호사 선임비를 발견하고 아주 집구석이 뒤집어졌었다. 이때가 8월 말쯤. 와이프 설득하는데 거의 한달이 걸렸다. 엄밀히 말하면 와이프에게 나의 무고함을 설득하는데 한달, 이 일을 같이 헤쳐나가도록 설득하는데 또 한달 걸렸다. 간통죄로 고소한다, 이혼하자 이야기까지 나와서 아주 한달은 개고생씹고생. 와이프가 친정집가서 잠수타기도 하고.. 친정집 앞에가서 하루종일 기다려서 설득했다. 진짜 그 년때문에 내인생 아주 X될뻔했다. 와이프가 나의 편의 되기로 한 다음부터 일이 좀 수월해졌다. 와이프가 자진해서 **을 설득하러 갔다. 와이프가 누군지 모르는 **은 결국 와이프를 만났음. 물론 사건의 전말같은건 말하지 않았지만, 와이프 말로는 **이랑 ** 남친이 공모한 일 같다고 했다. 처음에 나를 그렇게 괴롭히던 와이프가 이제는 내 편이 되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다행이었다. 그리고 와이프는 **에게 친자확인검사드립까지 쳤다고 했다. 그때부터 **이 쫌 쫄기 시작했는데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은 그 이후로 와이프를 만나주지 않게 되었다.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뿔이 나서 나를 병원으로 데려가 친자확인검사를 준비시켰다. **이 출산을 하면 친자확인검사를 하고 바로 승소후 역고소 ㄱㄱ 하자고 부부끼리 대동단결했음. 그러던 와중 와이프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임신을 하고 나서 와이프의 멘탈은 더욱 강해졌고 오히려 나의 생활은 안정적이 되어갔다. 역경이 있으면 부부는 강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11월쯤 **에게 청천벽력같은 연락이 왔다. 2주전에 유산을 했고 지금은 퇴원했다는 것. 이미 태아가 없어져버린 상태라 친자확인은 물건너간 상태고 법정 공방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우리측 변호사도 **이 친자확인을 피한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해졌지만 물증이 날아가버린 상태이기에 아마 일방적인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합의를 추천했을 정도. 실제로 **도 합의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사태의 국면이 이렇게 흘러가니 와이프의 기세도 갑자기 누그러졌다. 임신까지 겹쳐 감정기복때문에 다투는 일도 생기곤 했다. 그러던 와중 나를 구원할 한줄기 빛이 내려왔다. 친자확인 검사를 위해 준비한 검사의 결과가 나온것. 그리고 나는 무정자증임이 밝혀졌다. 출처 마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글 댓글에 달린 내용으로는 편의점 점주는 아내분이랑도 이혼했다고 하네요.
대학가에 자취할때 있었던 일
언젠가 한번 이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어느덧 십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독실한 가톨릭집안에 나고 자랐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당연히 귀신이나 미신같은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유독 다른 아이들에 비해 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시 한창 유행하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을 봐도 뭐가 무서운지 몰랐고 여태껏 꿈에서도 귀신이 나와 겁에질려 잠에서 깨본적도 없었다 그랬던 내가 처음으로 귀신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인생에서 가장 기묘했던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2006년 2월 제대를 했다 사회의 겨울은 참 따듯했다.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해 새학기 개강 2주전에 제대를 하게 된 나는 전역자의 여유를 느낄새도 없이 곧바로 복학준비를 해야 했다. 그 중 가장 다급했던 것이 자취방을 구하는 것이었는데 자취충들이라면 개강 2주전에 방을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고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정문 중문 후문쪽에 각각 원룸촌이 형성되어있었는데 학교와 거리가 가장 짧아 인기가 좋던  중문쪽 방들과 지은지 얼마 안된 신식건물이 많던 후문쪽은 이미 방이 다 나가고 없는 상태였다 정문쪽도 학교와 가까운 골목쪽 방들은 이미 다 계약이 끝난 상태였고, 거리가 멀고 건물이 구식이라 학생들이 제일 기피하던 학교병원뒤쪽 원룸들을 알아보는 수밖에 없었다. 나와 같이 복학을 하게된 동기녀석이 있었는데 이놈은 나보다 몇달 전에 복학을해서 이미 방을잡아놓은 상태였고 자취가 처음이었던 나는 도움이될까 싶어 이놈을 데리고 방을 알아보러 다녔다 어짜피 학교주변에 남아있는 방은그쪽에 다 몰려있던터라 둘러보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죄다 구식건물들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곰팡이에 뜯어진 벽지에 방 상태가 거의다 엉망이었다 그러던 중 그나마 괜찮은 방 하나를 찾게되었는데 2층에 있어 해도 잘들어오고 도배도 새로한것같이 깨끗했다 가격도 다른 ㅎㅌㅊ방들보다 그리 비싸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수압이 쌨다 자취하는사람들은 수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거다 맘이 조급했던 나는 별 고민없이 그자리에서 계약을 맺게 되었다 그때까진 횡재했단 생각이었겠지 그렇게 방을 잡고 개강을 하고 복학생이었던 나는 정말 정신없이 놀러다녔다. 2년동안 못놀았던 한을 푸리라하는 마음으로 개강총회며 동아리행사며 조인엠티며 거의 일주일에 4~5일은 술을 마시고 다녔던것같다. 자연스레 밖에서 밤을 새는 날이 잦았고 자취방에 몇일씩 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개강을하고 한 3주가 흘렀을 무렵이었나 그 날도 3일만에 자취방을 가게되었다 전날 술을 잔뜩 퍼마시고 중문쪽 친구네서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학생식당 라면으로 해장을하고 자취방으로 향했다 문이 열려있었다. 가끔 잠그고 나오지 않을때가 있긴 하지만 밖에서 잘것같은경우에는 꼭잠그고다녔었는데 혹시 깜빡했던걸까 생각해봤지만 기억이나지않았다 방문을열고 들어가니 몹시 추웠다 창문이 열려있었고 있으나 마나 했던 낡아빠진 방범창이 어설프게 뜯겨 창문에 매달려있었다 도둑이 들었구나 정신이 번쩍들었다 학교주변이 워낙 슬럼가라 도둑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내 자취방에 도둑이 들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다 정신이 번쩍들었다 당황해서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없어진 물건이 있나 찾는것부터 시작했다 학생혼자 사는 자취방에 털어갈게 무엇이 있겠냐만 이상하게도 정말 모두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현금도 시계도. 방 안에서 딱 두개가 사라졌다 옷걸이에 걸려있던 패딩과 냉장고 위에 올려놓았던 계란판에서 날계란 두개가 없어졌다 사놓고 방에서 음식을 해먹은적이 없었으니 도둑이 가져갔으리라하고 짐작했다. 돈은 그대로 두고 계란이랑 패딩을 훔쳐갔다 뭔가 이상했다 좀 진정이 된 후 경찰에 신고를 했다 없어진것도패딩 한장이라 그냥 신고하지말까 하고 생각하다가 나중에라도 도둑이 또 들어올까 무서워 신고를 했다 그리고 한달이흘렀다 중간고사 기간이었지만 여전히 열심히 술을퍼마시고 다녔다 동기들과 수업을 째고 근처에 있는 여의도공원에서 맥주를 까고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받아보니 경찰이었다. 도둑을 잡았단다 경찰서로 갔다 범인이 누구인지,왜 계란을 훔쳤는지 궁금해서 서둘러 경찰서로 향했다 범인은 기껏해야 열여섯일곱쯤되보이는 어린애였다 학교를 자퇴하고 가출을 한뒤 비슷한 처지인 애들과 함께살면서 좀도둑질을 하며 먹고산다고 했다 경찰에 잡힌 것도 학교앞 원룸촌의 다른 집을 털다가 잡힌 것이었다 경찰에게 그 놈이 한 진술을 전해 들었는데 좀 이상했다. 그 놈이 한말은 이랬다 자기 친구와 몇일전부터 내 자취방 건물을 털기로 정해놓고 기웃거리면서 저녁에 불이 안들어오는 방을 털기로 했는데 그게 내방이었다 내방은 2층이지만 1층이 반지하에 가깝게 밑으로 꺼져있어서 옆건물 화단을 밟고 기어오르면 충분히 창문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구조였다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려했는데 워낙에 낡은지라 몇번 흔드니 떨어졌다고 한다 이틀전 저녁부터 물색을 하다가 내가 3일만에 들어온 그 전날 낮에 침입했다고 했다 그러고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갔다는데 여기서 이상한 진술이 나왔다 분명 아무도 없는 방이라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가자 화장실에서 왠 아줌마가 쪼그려 앉아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머리를 감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곤 이 녀석이 방에 들어가자 아무말도 없이 이 도둑놈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단다 이 도둑놈은 순간 너무 당황해서 바로 옆에 책상위에 있던 샤프를 집어 그 아줌마를 향해 가만히 있으라고 위협한 후에 문쪽으로 나오면서 옷걸이에걸린 패딩과 달갈 두개를 집어들고 부리나케 도망을 나왔다는 것이다 나 혼자사는 집인데 아줌마가 있다니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경찰이 동거가족이 있냐고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왜 거짓진술을 했을까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놈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나와 대질을 했을때에도 같은 진술을 했다 거짓말을 하는것같아보이지는 않았다 아니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게 그 녀석이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도둑질을 한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도둑질한것을 부인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뭔가 구린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경찰서까지 같이 따라온 친구도 거짓말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경찰서에서 나와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집주인이 낮시간에 돈을 받고 방을 빌려주는것이 아니냐고 말하셨다 대학생들이 보통 낮시간에 학교에 가있으니 그시간에 몰래 빌려주는것이리라 생각하셨나보다 허나 집주인이 학생 시간표를 어떻게 꿰차고 빈시간에 방을 빌려준다는 말인가 별로 설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거 말고는 딱히 다른생각이 나지 않았던것도 사실이다 집주인과 통화를하고 저녁즈음해서 동아리 선배와같이 찾아갔다 학교는 서울지역이었고 집주인은 경기도 외곽에 살고 있었다 찾아가 경찰서에서 했던 얘기를 들려줬더니 집주인 여자가 태어나서 처음보는 해괴한 표정으로 울상을짓더니 남편을 데리고 온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동아리 선배도 이 상황이 뭔가 싶어서 어리둥절했다 십분이나 지났을까 방문이 열리고 부부가 나왔다 집주인여자는 거의 울상이되어 남편 팔목을꽉잡고 걷지도 못해 거의 끌려나오다시피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집주인남자가 입을 열었다 보증금 월세 모두 돌려줄테니 바로 방을비워달라는것이었다 얼척이없어서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학생 정말 미안하게 됐는데 그렇게 해줘요 이렇게 말할뿐 이유를 알려주지않았다 이때까지도 진짜 내가 없는 사이에 방을 다른사람에게 빌려준게 맞나보다했다 화가나서 따져물었다 이게 뭐하는거냐고 선배도 옆에서 거들었다 집주인 여자는 이제 그냥 대놓고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실랑이를 했을까 집주인 남자가 입을 열었다 두달전에 내가 있던 방에서 여자가 자살을 했단다 나이는 사십대 중반 지방에서 올라온 여자였는데 이혼을 한건지 다른 사연이 있는건지 혼자살고있다고 했단다 학교앞 식당에서 일을하며 일년정도 살았는데 우울증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세달전 샤워기로 목을 감아 자살했다고 한다 아마 도둑이 본건 그 여자였을거라는 것이다 처음에 이야기를 듣고는 벙쪄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정신이 들고서는 공포가 몰려왔다 집주인에게는 내일 당장 방을 빼겠노라 했다 선배와 주인집을 나서 자취방으로 향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학교로 발걸음을 돌려 동아리 동기들을 다불러냈다 밤새 술을 마셨다 차마 방으로 갈 용기가 나지않아 내일 날이 밝으면 몇명이서 같이 가 짐을 빼기로 했다 다음날 동기 다섯명과 자취방으로 향했다 문앞에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방문을 가까스로 열고 준비해간 박스에 닥치는대로 짐을 구겨넣고 삼십분도 되지않아 도망나오듯이 빠져나왔다 그 이후로 나는 귀신을 믿게 되었다 자취방이 있던 병원뒷쪽 원룸촌은 그로부터 몇년후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섰다 지금도 가끔은 그 아줌마가 왜 죽어야 했는지 왜 죽어서도 거기에서 머리를 감고 있었는지 생각하곤한다 출처 이글루즈 ------------------------------------------------ 빈집 생각했는데 귀신이었다니...... 으으 근데 빈집 스토리여도 무섭고 귀신이어도 무서운건 마찬가지네ㅠㅠ
삼풍백화점 괴담2
다섯번째 괴담 붕괴됐던 삼풍백화점 주변엔 지하철역, 서초역이 있었대. 서초역 2호선에서 자정만 넘기면 가끔식 아줌마가 5살짜리 여자아이를 데리고 탄대. 아줌마는 파마머리에다가 90년대 패션에, 90년대 찐한화장을하고, 한손에는 낡은 삼풍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탄대. 최근에는 어떤 사무실에서 삼풍백화점 쇼핑카트도 발견됐대. 여섯번째 괴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던 날이야. 엄마랑 같이 쇼핑을 갔던 꼬마 남자애가 있었어. 엄마가 이것저것 보면서 아이쇼핑을 즐기고 있는데 그날따라 애가 계속 이상하게 구는거야. 멀뚱히 사람들을 계속 주시하고 구경하고 혼잣말하고 .. 엄마는 오랫만에 사람들 많은 곳에 나와서 신기한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대 그렇게 한참을 쇼핑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와서는 엄마를 툭툭치면서 말하는거야. " 엄마 나도 업어줘! " 엄마는 당황했지 갑자기 업어달라니 업어달라고 할 정도의 나이는 아니었거든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 떼를 부리면 못쓴다고 얘기하고 다시 구경을 하려니까 아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야 " 다른사람들도 다 업고 있잖아 나도 업어줘 " 괜히 땡깡을 피운다고 생각해서 엄마가 조용히 타이르려고 하니까 애가 그러더래 " 엄마 뒤에 업혀있는 사람도 내리라고해" 엄마가 갑자기 소름이 돋아서 무슨소리냐고 하니까 사람들이 전부 검은 사람을 등에 업고 있다는거야 그래서 조심히 물어봤어 " 엄마 등에 업혀있다고? " " 응 여기 들어올때부터 업고 있었잖아 " 그냥 장난으로 넘길 수 있는 말이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래 백화점을 급히 나가고 나서 한시간쯤이 지났을까 엄마는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는 소리를 들었대. 일곱번째 괴담 나 아는언니 선생님이 말해준건데 그 선생님께서 삼풍백화점 근처에 사셨데 옆집에 할머니가 사셨데. 그 할머니가 무당까지는 아닌데 귀신도 잘 보시고 신기가 좀 있으셨데 그 선생님이 싹싹하고 예의도 바르고 그래서 그 할머니하고 가까운 사이였데 어느날 할머니께서 그 선생님한테 "너 저기 백화점 갈 일 있냐?" 그러시더래 그래서 선생님께서 "네 친구랑 그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랬는데 할머니께서 " 오늘은 거기 절대 가지마라 정말 가지마라!!!" 그러셨데 그래서 선생님이 할머니께서 그런 감이 굉장히 뛰어나시니까 친구랑 다른데 가서 만났는데 그 날 마침 백화점이 무너진거지............... 나중에 선생님이 할머니께 물어봤데 왜 가지말라고 하셨냐구 그런데 그 할머니 말씀이 . . . . . . . 밖에를 내다보는데 건물옥상이 까매서 보니까 저승사자들이 몇십명이 모여 있는데 입이 귀까지 가도록 웃으면서 굿할때 춤추 듯이 춤추고 있었데............ 데려갈 사람이 많이 생겨서 좋아하는거라고........... ================================================================ 마지막이 진짜 소름........................... 오늘은 무서우니 여기까지 할게요 ㅠㅠㅠ 컬렉션 팔로우 해주신 분들 잘 따라오고 있나 모르시겠네요. 제 아이디 찍고 들어가서 컬렉션 팔로우하시면 제가 괴담 올릴때마다 바로바로 알림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다음편은 8번째 괴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한 여대생에게 일어난 소름돋는 소시오패스 이야기
10년전 우리집은 신촌에서 원룸임대업을 했었음.. 당시 원룸 치고는 나름 보안 철저하게 맹글어 놔서 지방에서 딸래미 올려보낸 부모들이 비싸도 방좀 내놓으라고 항상 성화였제 ㅋㅋ 덕분에 성비는 여자들이 월등히 많았음.. 입주한지 3달쯤 된 여자애였는데 한달에 몇번씩 도어락 비번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귀찮은 애가 있었음.. 방에 메뉴얼 있는데 이게 복잡한지 매번 해달라고 하더라.. 좀 진상끼가 보여서 트집 안잡히려고 조낸 친절히 해달라는데로 해쥼.. 근데 어느날부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댐.. 자기 없을때 누가 방에 들어오는것 같다면서.. 물론 우리는 모든방을 들어갈수 있는 마스터카드가 있긴 함..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마스터카드로 아무방이나 들락거리는 무개념 주인이 아니다 우린.. 가끔 비번 안 가르쳐주고 방빼는 애들이나 전기점검 나올때 미리 동의 구하고 들어가는 용도 말곤 절대로 다른 목적으로 쓰지 않음.. 근데 그 여자애는 나를 의심하는듯 함.. 하필 시기도 내가 방학때라 거의 원룸은 내가 지키다시피 했을때임... 부모님이 좋게 말하고 니가 착각한거다 타일러서 내려보냄.. 그러던 어느날.. 얘가 또 엄청 화가 나서 올라옴.. 지가 외출하면서 문틈에 종이를 껴놨고 침대에 이불 모서리도 살짝 접어놨는데 종이는 떨어졌고 이불은 펴져있다고.. 그냥 100% 나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올라와서 쌍욕 퍼붐... 땀 조카게 흘리면서 옥상청소 하고 기분좋게 돈까스 시켜먹고 있는데 이게 나를 빡돌게 함.. 이쯤되니 부모님도 슬슬 날 의심하는 눈치임.. 당시에 cctv가 현관에 1개 주차장에 1개만 있어서 각층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수는 없었음.. 과대망상 허언증 걸린년 증거 잡자고 비싼 돈 들여 cctv를 설치할수도 없는일.. 당시 지금의 sd급 화질도 못되는 내 디카를 비타500 박스에 위장해서 그년 복도에 설치했다... 2시간마다 내려가서 메모리를 비우고 와야 되는건 함정... 근데 3일 하니까 이짓도 못하겠더라.. 근데 4일째 사고가 터짐...신발...꼭 이래.. 그날은 여자애가 아니라 경찰이 먼저 우리집 문을 노크함.. 방 안을 봤더니... 벽 천지에 반짝이가 묻어있는거임.. 여자들 화장할때 쓰는 펄??? 같은.. 여자애는 며칠 고향에 내려가면서 문 손잡이에 지 화장품 펄을 묻혀놓고 간거임. 범인 잡겠다고.. 이게 잘 안지워지니까 범인이 자기방으로 돌아갈때 흔적을 남기길 바라면서.. 근데 그 범인인 마치 이 여자애를 조롱하듯이 방 안 온 벽 천장 바닥에 펄을 찍어놈.. 경찰이 내 방에 들어와서 키보드 마우스 서랍 손잡이 수도꼭지 심지어 변기 물내리는 레버까지 펄 묻어있는지 조사함.. 당근 없지 __... 난 그냥 돈까스만 쳐먹고 있었는데... 4일동안 비운 방 세면대는 방금 누가 샤워한듯 아주 촉촉하게 젖어있고 비누는 불어있더라.. 결국 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서가서 조사 받고옴 ㅠ 젊은 남자인 죄... 70년대 학교 앞에서 막걸리 마시다가 이유도 모르고 남산에 끌려간 아재들 기분이 __ 이랬을까.. 집에와서 혹시나 하는 맘에 디카에 뭐가 찍혔나 돌려봤는데..... 2일째 되는날 밤 11시쯤 그 여자애 남친이 비어있는 그 여자애 방에 들어가는거임.. 3일째 영상엔 없고... 4일째는 안찍었으니 당연히 없고.. 수상하잖아... 경찰서 ㄱㄱ 사건의 전말은... 여친을 공포에 몰아넣고 지 자취방에 불러들일 목적으로 남친새끼가 벌인 짓들이었음.. 여친이 학교 간 사이 몰래 여친 방에 들어가서 수상한 흔적들을 남기는 공을 들이길 한달.. 여친이 이상함을 눈치챘고 남친한테 말을하면 이새낀 막 잔인한 원룸 살인사건 같은 얘기들을 해주며 겁에 질린 여친한테 "무서우면 오늘 여기서 자고가도 돼" 최종 목표는 동거였고 그 클라이막스가 그 날이었던거임.. 여친이 방문에 부비트랩(?)을 설치한 얘기를 듣고 발라 놓은 펄보다 더 많은 양의 펄을 손에 떡칠해서 방안에 도배해놈.. 세면대 이불 다 그새끼 짓.. 여친이 극한의 공포를 느끼면 자기랑 동거 할거라 생각함.. 좀 소름 돋는건 경찰 온 날 그새끼가 지 여친 감싸안고 조카 자상하게 위로해쥼.... 지 여친이 무서워 하면 할수록 이새낀 자상하게 위로하면서 대가리로는 또 어떻게 겁줄까 졸라리 궁리했을거 아냐.. 결국 남자새낀 고소미 먹고 여자애는 휴학함.. 출처 디시 ------------------------------------------------------- 남자 너무 소름아닙니까;; 이정도면 진짜 소시오패스 상급인데;;; 여자분 상처 진짜 심하게 입으셨을듯 ㅠㅠㅠ
삼풍백화점 괴담3
8번째 괴담 어떤 꼬마아이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엄마에게 졸랐 는데 엄마가 너무 피곤해서 돈을 주며 삼풍백화점에서 사먹으라구 했다네요. 그래서 아이가 백화점 앞에 갔는데 어떤 검은옷차림의 아저씨둘이서 아이를 마구 때렸다고해요. 아이는 울면서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해줬더니 엄마는 화가나서 백화점에 가보니 무너져 있었데요. 아마도 그 꼬마아이가 아직 죽을나이가 아니여서 저승사자가 도와 준게 아닌지.. 9번째 괴담 지하에 빵을 파는 제과점이있었는데 그빵이 맛있다고한다. 그래서 어떤 한 아주머니가 빵을살려고 가서 빵을 다 고르고 계산대에 섰는데 지갑을 여니 분명히 있어야할 돈과 카드가 없던 것이다. 그래서 민망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빨리 뛰어서 그안을 나와서 한 20m쯤 나오니 뒤에서 "쾅" 하는것이다. 뒤를 돌아보니 상품 백화점이 붕괴 되있어서 놀라서 지갑을 여는순간 돈이랑 카드가 그안에 싹 들어있다는거 10번째 괴담 한 계산대에서 일하는 나이가 적은 직원이 있었는데 하루는 꿈을 꿧는데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일을 그만두라고하는것이다. 하지만 직업도 이거 하나뿐이여서 그냥 개꿈으로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일하는데 한 할아버지가 계산데에 물건을 계산하고 가격을 부르니 그냥 물건만 가지고 돈은 안주고 나가서 그 직원이 "저기요~" 하면서 막 데리로 나가는것이다. 이상하게 발걸음이 빨랐다고, 그래서 막 뛰여서 나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쾅" 뒤를 돌아보니 백화점이 붕괴 .. 앞을 봤는데 할아버지는 커녕 없었다고 한다. 11번째 괴담 어느날 아빠가 이날 엄마랑 결혼기념일 몇일 앞둔 날이여서 선물사러 백화점 갈려고 했는데 차가 계속 막혀서 "그냥 나중에 가자" 하고 안갔더니집에 도착하니깐 뉴스에 삼풍백화점 붕괴 뉴스가 나왔다고 한다. 12번째 괴담 저 백화점 들어가기전에 아이가 X을 싸는 바람에 잠깐 옆건물에 주차하고 기저귀 가는 사이에 무너졌어요. 그때 아이가 소리 때문에 경기도하고 장난아니였는데 뭐 지금은 건강합니다. 남편이랑 저랑 우리 딸 아니었으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겠죠. 13번째 괴담이라기 보단 사실 (1) 건물을 짓기전 완성된 설계도면으로 공사를 의뢰했지만 구조상 결함이 많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시공사에서 거절. 결국 삼풍 자회사가 공사함 (2) 백화점이 넓다보니 중간중간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백화점 사장이 매장을 넓힐 목적으로 기둥을 가늘게 만들어버림 (3) 원래 4층짜리를 무리하게 5층으로 지었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는 식당을 5층에 배치했고 한식당에 온돌을 깔았음. 거기다가 엄첨 무거운(무게는 기억이 안나네요)을 몇대 설치했고, 나중에 이를 옮기는 과정에서 돈을 아끼려고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밀어서 옮기는 과정에 엄청난 진동 발생, 결국 붕괴를 앞당기게 됨 (4) 원래 건물 부지가 아니었음. 원래 농업지였나? 암튼 이를 뇌물로 바꿔치기한게 들통나 관련 공무원이 처벌받음 (5) 사고당일 아침 건물이 붕괴위험이 있다는것을 백화점 관계자들이 알아챘지만 백화점 이미지 타격과 판매액 손실등의 위험이 생긴다고 하여 묵비하고 장사를함. 그리고 경영진은 이미 도주 이것으로 501명의 사망 937명 부상 6명 실종 ============================================================== 괴담도 괴담이지만 삼풍백화점 참사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게 중요하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 말이죠. 다음회에는 14번째 괴담부터 마지막 20번째까지 올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알림은 켜놓으셔야 제가 괴담 올렸을때 알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실화펌) 귀신을 보게 되면 겪게 되는 일들
1. 기억이 있는 가장 어렸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1,2학년 때 일이예요. 저희 친정집은 빌라 2층인데, 안방 창문을 열어두면 빌라 현관 앞에서 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소리가 다 올라오는 집이예요. 그리고 안방 창문에서 내려다보면 가리는 곳 하나 없이 아래가 훤히 다 보였어요.  전 어렸을 때 안방에서 항상 할머니와 함께 잤어요. 벽에 붙어서 자는 걸 좋아해서 항상 창문 맞은편 벽 쪽에 누워잤지요. 그리고 그 날도 지금같은 열대야의 여름밤이었어요. 새벽 2시쯤 됐을까? 너무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 빌라 앞에서(안방 바로 아래지.) 막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난거예요. 목소리를 들어봤을 때에는 중,고등학생 한 7,8명 정도되었을까 싶었어요. 저도 어렸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은 무서우니까..가만히 일어나서 앉아서 "아.. 저러다 가겠지..다른 데 가서 놀겠지" 하고 기다렸어요. 할머니는 바로 옆에서 코까지 골면서 잘 주무시는데 깨우기도 그렇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목소리들이 점점 커졌어요. 막 깔깔깔 소리를 지르면서  서로 욕하고 장난을 치고 그러는 거 같더라고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대체 누군지 민폐쟁이들 얼굴이라도 좀 보자 싶더군요.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창문쪽으로 한 3걸음 내딪었는데 바로 뒤에서 "보지 마." 라고 왠 젋은 여자 목소리로 누군가 제 뒤에서 속삭였어요. 방에는 할머니와 나 밖에 없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얼어붙어서.. 도저히 뒤를 돌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그 와중에도 창 밖에서는 오두방정을 떠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한참을 방 한가운데 우뚝 가만히 서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뒤를 돌아볼 용기가 없다면 차라리 밖에서 떠드는 애들이라도 보자고 생각했어요. 불량청소년이든, 가출청소년이든 나 혼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서 시끄러운 창문쪽으로 턱턱 걸어가서(그 두 세 걸음이 어찌나 멀던지...) 밖을 냅다 내려다봤어요. 그런데 그 순간부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 빌라 아래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무섭도록 조용해졌어요. 마치 제가 창문을 내려다봄과 동시에 음소거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순식간에. 아 정말... 진퇴양난이 이런 건가. 정말 뭐라도 보이면 돌아버릴 것 같아서 더이상 아래를 보고 있고 싶지도 않은데 아무 것도 없는 텅빈 곳을 계속 내려다보고 있기도 무섭고, 할머니를 깨우려면 뒤돌아봐야하는데 뭐가 있을 지 모르는 뒤를 돌아보기는 더 무섭고.. 너무 오래 가만히 서있었더니 다리가 저리고 어지러울 지경인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눈을 꼭 감고 창틀을 꽉 붙잡고 가만히 서있었지요. 결국 밤잠 짧으신 할머니가 새벽녘에 깨어나셔서 창문을 들여다보는 채로 가만히 서있는 절 보고 "너 지금 뭐하냐"고 말을 거시기 전까지 그대로 가만히 거기 서있어야 했어요. 지금도 열대야의 밤에 잠 못 이룰 때면 가끔 그 일이 생각나요. 대체.. 우리 집 앞에서 떠들고 있었던 그 아이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저에게 보지말라고 뒤에서 속삭인 사람은 또 누구였을까... 2. 대학교 때 일입니다. 역시 학교는 밤에 혼자 있을 곳이 아닌 거 같아요. 저에게 있었던 일도 그렇고...  대학교 시절 기말고사는 그동안 냈던 과제를 다시 제출해서 평가를 받는 식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좀더 잘 해내고 싶은 과제가 너무 많아서 마음 독하게 먹고 강의실에 남아서 "오늘밤 전부 해내겠다!!"고 결심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저희 학교는 밤 11시 넘으면 각 층의 출구를 자물쇠로 잠그고 사람이 있는 강의실 제외하고 복도와 화장실 할 것 없이 전부 불을 꺼버렸어요. 만약 켜두면 수위아저씨 오셔서 사람도 없는 곳에 왜 불 켜두냐고 혼내셨음.. 밤 1시 조금 넘어서 물통의 물을 갈러 화장실로 갔어요. 어두운 복도를 지나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는 데 어찌나 무섭던지.. 그런데 들어가니까 화장실 칸 안에서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핸드폰 음량도 크게 했는지 폰에서 대답하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아 이 어두운 학교에 나 혼자 있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 넘 안심했어요.. 다행이다하면서 물통을 헹구다가 세면대 위 거울을 본 순간 완전 얼어붙었어요. 거울에 비친 화장실 칸의 모든 문들이 전부 열려있었어요.. 화장실에 아무도 없었던 거예요. 그리고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세면대까지 가는 시간은 2초도 걸리지 않았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학교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하나도 크게 울리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나갔다면 분명 제가 알았을 거예요. 순간.. 아 X됐다 싶었어요. 최대한 모른 척 하고 얼른 나가야겠단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후다닥 화장실 나가는 문을 밀었는데... 문이 움직이질 않아요. 저희 대학 화장실 문은.. 아무 잠금 장치가 없어요. 어느 방향으로 밀어도 전부 열리고 아예 잠금장치나 고정장치가 없는 문이야.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처음엔 어디 걸린 곳이 있는 건지 4면을 샅샅이 봤지만 어딘가 걸린 곳도 없었어요.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멀쩡하던 잠기지도 않는 문은 꿈쩍도 안하는 거예요. 미칠 것 같아서 손톱으로 문을 긁어도 보고 계속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발로 꽝꽝 찼어요. 살려달라고 꺼내달라고 1시간 넘게 소릴 질렀어요. 이 안에 사람이 아닌 게 함께 있는데 빨리 나가도 무서울 판에... 핸드폰은 강의실 안 가방에 있고.. 화장실 쪽을 보고 있으면 뭐가 나올지 겁나고.. 결국 1시간 반이나 그 안에 갖혀있다가 한 커플이 발견하고 구해줬어요. 두 사람이 밀어도 안 열려서 남자학생이 멀리서 뛰어와서 발로 뻥 찬 후에야 문이 쾅 하고 열리더라고요.. 물론 그 뒤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잘 움직이고. 내 이야기 듣더니 그 커플도 무서워했어요. 잠금장치도 없는데 왜 안 열리냐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커플은 화장실 바로 앞 강의실에 있었는데 그동안 제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는 물론이고.. 아무 소리도 안 들렸대요.... 복도 맨 끝의 강의실에 있던 저에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위아저씨 발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방음안되는 학교에서 왜 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문 두드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걸까요.. 아니, 애시당초.. 화장실 불이 꺼져있어서 키고 들어갔는데 대체 안에서 이야기하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전 그 뒤로 절대로 밤에 학교에 남지 않았어요...    3.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거 아세요? 귀신 중에 가장 무섭고 안 좋은 귀신은 웃는 귀신과 춤추는 귀신이랍니다. 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 초반에 가장 귀신을 많이 많이 봤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밤에는 100% 보여서 야자를 못했어요. 밤에 조용한 길을 지나다보면 그늘진 골목, 전봇대, 차 안에 득실득실해요. 달처럼 희끄무리하게 서늘한 빛이 나는 얼굴들이요. 20대 초반까지 그랬고, 그 후에 보지 않으려고 의식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많이 노력해서 지금은 잘 보지 못해요. 지금은 촉이 좋은 정도... 고3 때에는 여느 고삼처럼 독서실을 등록해서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돌아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주 된통 당한 겁니다. 사실, 그 때쯤엔 하도 많이 보이니까 희끄무레한 얼굴 정도에는 많이 쫄지 않게 됐어요. 어느 정도 모른 척 하고 지나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야한다는 것도 본능적으로 알게 됐구요. 보인다 해도 보이는 척을 하면 안돼요. 따라올 수 있는 귀신들은 따라오거든요. 그런데... 어두운 사거리 귀퉁이를 돌다가 눈이 딱 마주쳐버린 거예요. 지하 베란다에서 가슴까지 올라온 귀신이랑요. 이 귀신은 다른 귀신과는 급이 다르다는 걸 눈이 마주치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다른 귀신은 달처럼 은은하게 빛이 나는 정도인데 아주 시퍼런 빛이 나는 거예요. 그리고 입이 정말 말 그대로 귀까지 찢어지게 웃고 있더군요. 눈이 마주치자 마자 즉시 이 생각이 들었어요. '망했어. 눈이 마주쳐버렸어. 쟤도 내가 지를 보는 지 알고 있어.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침도 못 삼키겠더군요. 말 그대로 기가 눌려 버렸어요. 그래도 어떡해요. 집에 가야죠. 억지로 고개를 돌려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전 발목이 걸려 길에 자빠져버렸어요. 너무 무서워서 고개도 못 들겠고, 일어설 수도 없었어요. 한참을 그렇게 그 골목 사거리에 주저 앉아서 고개도 푹 숙이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보시고 "흐억! 학생 거기서 뭐.. 뭐해?"하고 말 걸어주셨을 때 벌떡 일어나서 집까지 달려갔어요. 다음 날 교복 입고 양말 신을 때 알게 됐어요. 발목이 걸린 게 아니라, 잡힌 거였더군요. 발목에 시커먼 손자국 멍이........ 제가 살다살다 제 몸에 영향을 준 귀신은 그 귀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아직까진... 4. 제가 살던 동네에는 공원을 끼고 쭉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요. 해가 져서 무섭다는 친구를 집까지 배웅해주기로 하고 함께 걸어갔어요. 평소에는 사람도 적고 한적한 길인데, 그 날은 어째서인지 길에서 2가지를 많이 보았어요. 하나는 경찰. 사람조차 안 다니는 길인데 뭔 경찰과 경찰차가 그리 많은지 길이 환할 지경이었어요. 또 하나는 아주 특이한 귀신? 귀신이라고 말해야할지... 보통은 히끄무레한 얼굴이 보이는데요. 그 날은 특이하게 한참 걷다보면 발 하나, 또 걷다보면 팔뚝 하나, 또 걷다보면 손 하나가 차 위에 얹어져있는.. 영 이상하더군요. 길에서 귀신이 그렇게 보인 적은 없었거든요. 다음날 저녁에 밥 먹다가 알게 됐네요. 뉴스에서 나오더라구요. 바로 그 길에 토막시체가 유기됐다고. 어떤 사건이었는지도 전 기억을 하는데.. 인터넷 상이고 글이 어떻게 돌고 돌 지 모르니까 혹시라도 유가족분들이 알게 되시면 마음이 안 좋으실테니까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생략할께요... 뉴스 보고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아... 그래서....... 그리고 마음이 너무 슬퍼졌어요...... 고인은 죽어서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정말 진심으로 지금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우습게도 전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아요. 일단 보이니까 부정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제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혹은 미쳐서 환각을 본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기에 "단지 나에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있다"고 생각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제 입장은, 있다면 있는 것이고, 없다면 없는 거겠지... 딱 이 정도예요. 항상 이렇게 생각했기에,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귀신 본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참 조심스러워요. 될 수 있으면 안하려고 하구요.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시거나 절 미쳤다고 보실까봐 걱정되거든요. 관심끌려고 헛소리 하고 다닐 나이도 아니고요.. 상대방이 먼저 괴담을 이야기하거나 듣고 싶어하면 마지 못해서 한 두개 남 일처럼 이야기 하는 정도? 그리고 다른 집에 방문해서 귀신 봐도 왠만큼 나쁜 기색이 느껴지지 않으면 입을 다물어요. 자기 집에 귀신있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런데, 어떨 때는 저도 모르게 막 입에서 나올 때가 있었어요;;; 제가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막 이야기가 나오는;;; 어떤 거냐면.... 20대 초반에 친 자매처럼 친한 동생네 집에 놀러 갔어요. 이사를 했다고 해서 집들이 하듯이 가본 거였지요. 언뜻 보기엔 집이 참 좋더라구요.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집은 깨끗하고.. 그런데...... 화장실 갔다가 나와서 그 동생을 붙잡고 "ㄱㅈ야!!! 너네 집 화장실에 여자가 있어!!! 여자가 서있어!! 단발머리 여자가 목이 확 꺾여서 서있다구!!!  너 이사가면 안되니? 이 집 얼마나 계약했니? 그 여자가 화장실에 서서 머리카락 사이로 밖을 본다구!!!!!!" 라고 소리친 거예요;;; 제가;;;;;;;;;;;; 아 지금 생각해도 땀나네요;; 다행히 그 동생은 절 친 언니처럼 생각하는 사이였기에 제가 가끔 그런 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한 말을 혼자 기억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몇달 후에 그 동생 어머니의 친구분이 무당이신데, 그 집에 들어서서 한번 둘러보자마자 "화장실에 단발머리 여자가 있어. 이 집 안 좋다"고 이야기 하셨대요... 6. 제가 웃는 귀신이랑 춤추는 귀신이 안 좋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웃는 귀신은 앞서 말씀 드렸고요.. 춤추는 귀신은 참 안 좋은 징조거든요. 웃는 귀신이나 춤추는 귀신이나, 너무너무 신이 나서 웃고 춤을 추는 거예요. 왜 신이 나냐? 산 사람에게 해꼬지할 거니까. 그들에겐 최대의 유희이자 남아있는 목표지요. 기억하세요? 몇 년 전 설날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에 갇혔던 일이요. 바로 그 설날 명절에 겪은 일이예요. 전 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가고 있었어요. 언빌리버블...... 전주까지 가는데 13시간이 걸렸네요. 저녁에 탔는데 아침에 도착한;;; 그래도 한 숨도 못 잤어요. 왜냐하면........ 한참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오니까 버스가 달리는 시간보다 도로에 서있는 시간이 더 길었어요. 밤이 되어도 사방에 눈이 쌓여서 푸르스름하게 빛이 나더군요. 아마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였을 겁니다. 버스가 넓은 밭 사이로 난 고속도로 위에 정체해있는데 왠 여자가 밭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커다란 검은 개랑. 검은 머리가 허벅지도 넘게 내려오고, 발목까지 덮는 검은 옷을 입은 여자였어요. 눈이 소복히 쌓인 밭 위에서 빙글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사람만한 시커먼 개는 옆에서 펄쩍 펄쩍 뛰고요. 처음엔 "아 이 추운 날 왠 光女ㄴ이가 춤을 추고 있네"하고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했어요. 사람이 말이예요. 뱅글뱅글 제자리에서 돌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데 그 여자는 계속 돌아요. 그냥 제자리에서 계속 신이 나서 팔을 위 아래로 흔들며 계속 돌아요. 한참을 보고 있다가 깨닫고 소름이 돋았어요. 여자가 돌아도 돌아도 얼굴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엔 밭에 있어서 비교할 게 없어서 몰랐는데... 너무 커요. 3,4미터는 될 법하더군요. 깨닫는 순간 안에서부터 덜덜덜 떨리더군요. 무언가, 내가 평소에 봐왔던 것들과는 급이 다르다고 느낌이 왔어요. 이건 아주 불길한, 그리고 거대한 무언가라고요...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뭘 봤는지 말씀드렸어요. 아버지는 "그거 뭔가 불길한데.. 뭔진 몰라도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낮에 둘째고모 댁에서 초상이 났다고 전화가 왔네요........ .....모셔가려고 했던 걸까요? 7. 제가 곁에서 본 절친의 일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절친의 언니예요. 15년 넘은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에겐 2살 터울의 언니가 있습니다. 편의상 ㅈ언니라고 쓸께요. ㅈ언니는 굉장히 어렸을 때 시집을 갔어요. 그 언니 결혼할 때 제가 고등학생이었으니 말 다했죠. ㅈ언니가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나서 남편분이 갑자기 지방으로 직장을 옮겼어요. 그래서 급하게 아파트를 구하고,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워낙 후다닥 처리하다보니까 이사를 할 때 부부가 같이 내려간 게 아니고 이사는 포장이삿짐센터에 맡겨서 미리 가구며 짐이며 아파트에 다 셋팅 시켜놓고 가족들은 일주일 정도 후에 몸만 들어가 살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 때부터였어요. 매일 매일 ㅈ언니가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엄마!!! 나 무서워!! 나 무서워서 여기서 못 살겠어!! 집에 뭐가 있다니까!!" 라고 울며불며 이야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하지만 ㅈ언니는 평소에 밖에서 술마시고 친구들 만나고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기에, 그리고 언니가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부모님들은 그 말을 믿어주지 않으셨어요. "아이고 우리 ㅈ가 서울로 돌아와서 놀고 싶어서 그러나보네. 철 좀 들어라~~~"라면서요. 제 친구도 저에게 언니 이야길 하면서 "울 언니 넘 철없음 ㅋㅋㅋ"이랬었네요. ........ 반년도 안되어서 ㅈ언니는 가출을 했어요. 어린 아기인 자식들도 남편도 버리고요. 가출만 한게 아니라 인성이 바뀐 듯이 막 살기 시작했어요. 여기 저기서 대출을 받아서 방탕하게 쓰고, 부모나 친지에게도 자기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지 않았어요. 가끔 돈 좀 해달라고 전화만 하고 그랬다네요. 그 때 제 친구네 집은 정말 초상집같았어요. 딸이 사라진 것도 사라진 것이지만... 아직 혼자 밥도 못 먹는 어린 외손주들은 또 어떡해요... 제 친구, 언니 이야기 하면서 "나쁜년 독한년" 온갖 욕을 다 했네요.. 아내가 가출을 했으니 두 아이를 돌보느라 남편분은 일도 못했대요. 결국 그 지방 집을 처분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살기로 하고, 두 아이들은 친구 부모님이 돌보시기로 했지요. 그 집을 처분하기로 한 날, 남편분은 아내가 가출한 집은 꼴도 보기 싫다며 아이들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고 결국 집나간 딸을 둔 죄인이 된 친구 부모님이 이사를 도맡아서 하게 되셨어요. 그리고 이사를 하다가 펑펑 우셨어요. 안방의 옷장을 들어냈을 때.... 옷장 뒤에 감춰져있던 벽을 보시고요. 그 벽에는 부적이 한 장도 아니고 수백, 수천장이 발라져있었대요. 너무 부적을 겹쳐발라서 벽은 보이지도 않고, 부적 위에 부적을 발라서 말 그대로 부적으로 도배를 해놓은 형상이었대요. 부모님은 "아이고 ㅈ야!!!! 널 믿어주지 않아서 미안하다!!!! 미안하다!!"하며 우셨대요...... 하아.. 나중에 예전에 이사를 시켜준 이삿짐 센터를 찾아가서 뒤집어 놓으셨대요. 그 이삿짐 팀장이 "우리도 보고 놀라긴 했지만, 이걸 말씀드리면 이사를 안 한다고 하실까봐.."라고 했다네요. 나쁜 사람............. 그 뒤에도 ㅈ언니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간간히 집에 돈을 요구하는 전화만 했죠. 자식을 그리도 이뻐하던 언니가 "하나 당 천만원씩 주면 내가 데려다 기를께"이런 패륜적인 말을 하고.. 예전의 그 사람 같지가 않았어요. 친구 어머니는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딸이 걱정되서 굿까지 벌이셨대요. 그리고 ㅈ언니랑 통화할 때 그 이야길 했더니...... 갑자기 굵고 낮은 남자 목소리로 "으흐흐흐흐흐흐흐......... 내가 없는데 굿이 돼?" 라고 말하더래요. 친구어머니는 시퍼렇게 겁에 질리셨고 펑펑 울며 그 이야길 제 친구에게 하셨죠. 친구는 이 이야길 저에게 해주었구요. 아직도 ㅈ언니는 밖으로만 나돌며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네요. ㅈ언니가 하루 빨리 멀쩡한 정신으로 자식들 곁으로 돌아왔음 좋겠어요. 출처 82쿡 ------------------------------------------------------------- 무서운거만 딱 꼽을려고 했는데 다 소름돋음................................... 전 죽었다 깨어나도 귀신 보고 싶진 않아요.................
삼풍백화점 괴담
첫번째 괴담 이 가족은 삼풍백화점 바로 옆인 삼풍아파트에 살고 있었대. 아빠가 변호사이고 엄마는 주부라는데 매번 학원갈때마다 삼풍백화점 지하에 들러서 햄버거를 사고 길 가면서 먹었대. 그 사건 일어날 때도 3시쯤에 사먹으면서 학원을 가고 있는데 그 아이 엄마가 6시까지 백화점 5층으로 오래. 5층이 음식점이었나봐. 아무튼 아이는 학원끝나고 5시쯤에 백화점에 가고 있었는데 백화점 안으로 들어섰는데 평소와 다르게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고 뜨겁게 느껴졌고, 또 5층으로 올라가는데 안내방송(?)에서 '오늘은 5층 음식점 영업(?)을 안합니다.' 라고 나왔대. 그 아이는 짜증나서 마저 5층으로 올라갔는데 거기 엄마가 없었대. 아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가 계셨는데 엄마가 하시는 말이 '6시 딱 될때 가려고 했는데' 라고 했데. 아이는 엄마가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 Tv로 만화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딱 6시 되서 나가려고 하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TV 뉴스 특보로 '삼풍백화점 붕괴' 라고 자막이 떴대. 그때 엄마는 화장실에 있었고 아이는 깜짝 놀라면서 '엄마 삼풍이 붕괴댔대! ' 라고 했지만 엄마는 믿지 않았어. 근데 엄마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바로 창문을 봤는데 옆에 있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대.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삼풍아파트는 집값이 엄청나게 떨어졌다네.. 두번째 괴담 백화점이 붕괴되기 몇시간 전에 한 아주머니가 장을 보러 삼풍백화점으로 가셨대. 쇼핑을 하고 아주머니는 지하 식품 코너로 내려가 빵을 사려고 하셨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아주머니는 빵을 사고나서 마저 쇼핑을 할 생각에 즐거웠다네.. 그런데 열심히 빵을 고르고 계산대에 빵을 올리고 지갑을 여는 순간 아주머니는 깜짝 놀랐대. 분명히 아까 옷을 살때만 해도 가득했던 돈들이 텅텅 비어있었대. 게다가 다른 카드들도 다 보이는데 신용카드만 안보이는 등... 아주머니는 계산대 직원에게 미안하다고 한 후에 민망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서 후다닥 백화점을 나왔어.. 도둑맞았다는 생각에 너무나 속상해하며 힘없이 백화점을 나와 경찰서로 향하는 순간 ' 콰카카카카캉! '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아주머니의 등 뒤로 엄청난 폭풍이 불면서 찢어질듯한 굉음이 들려 아주머니는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대. 정신차리고 뒤돌아보는 순간.... 아주머니는 벌린 입을 닫을수가 없었어. 방금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건물이 바로 무너졌기 때문이지. 다행히 아주머니는 백화점에서 30~40m가량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큰 부상은 면할수 있었지만 그래도 가슴이 진정이 잘 안됐대. 그렇게 겨우 진정시키고 집에 돌아와서 지갑 생각이 나서 품속에서 지갑을 꺼내 다시 열어본 아주머니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말았어. 지갑에는 잃어버린줄 알았던 돈과 카드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대. 만약 돈이 그대로 있어서 빵을 사고 3분만 늦었더라면.... 그 아주머니는 지금 이 세상에 없었겠지.. 세번째 괴담 어떤 엄마가 꼬마아들을 데리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대. 한참 쇼핑하고 있는데 갑자기 꼬마아들이 빨리 집에 가자고했대. 그래서 엄마가 아들한테 쫌있다 장난감 사줄테니깐 얌전히 있으라고 했대. 그래도 아들은 계속 가자고 했대. 어쩔수없이 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집에갔어. 근데 집에서 TV를 켜는 순간, 뉴스속보가 뜨더래. ' 삼풍백화점 붕괴 ' 그걸 보는순간 아들이 '내가 빨리 가자그랬지?!' 라고 했대. 엄마가 무너질거라는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어. 아들이 말하기를 모든 사람들한테 어떤 검은옷을 입은 사람들이 검은 줄을 사람들 목에 묶고있었대. 네번째 괴담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자리에 지금 고급 오피스텔이 지어졌대. 어떤 아저씨가 회사갔다가 지하주차장으로 주차를 하러갔대 그런데 지하주차장 끝에 사람들이 몰려있더래. 아저씨는 뭔일인가 해서 그쪽으로 갔는데, 세개의 원이 그려진 쇼핑백을 들고있었대. 아저씨는 별일 아니겠지 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대. 집으로 들어가서 지하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을 아내한테 말해줬대 아내는 경악을 했대. 쇼핑백에 그려진 세개의 원... 그 세개의 원은 삼풍백화점 로고였대. 그리고 그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는 지금까지도 가끔씩 여자울음소리나 아이들의 울음소리, 비명소리까지 들린대. ===================================================== 오늘따라 왠지 삼풍백화점 관련된 일화들이 생각나서 몇개 보다가 나만 무섭기 싫어서 올려봅니다. 님들 근데 저 지금 소름돋았어요. 오늘 6월 29일이죠.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던 날, 1995년 6월 29일....후.... 괴담이 총 7가지인데 오늘은 4번째 까지만 쓸게요... 오늘 29일인거 확인하고 멘탈나갔거든요.......;;; 나머지는 이번주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괴담 컬렉션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알람이 가니까 계속해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팔로우해주세요!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369373 위 링크로 가셔서 팔로우 해주시면 됩니당! 아 그리고 다른 귀신 이야기 올려주시는 분 컬렉션도 추천해드려요! 이분은 거의 매일 올리심 ㄷㄷㄷ 인터넷에서 명작으로 통하는 귀신 썰만 모아올리시는 분인데 퀄리티 갑임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228548 추천추천해드립니다!!
심청이 인터넷 괴담
“18세기로 들어서면서 조선 사회에는 기초적인 자본주의의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해. 상품 유통이 활발해지고 농업 생산력이 증대되면서 상민들도 양반 못지않은 부를 축적하게 되었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등장한 게 바로 부농이야. 그런데 니들 내 말은 듣고 있는 거냐?” 교수가 말했다. “네.” 맥없는 대답이 이어졌다. 교수는 다시 책으로 고개를 돌렸다. “좋아. 저번 시간에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선 사회의 신분 구조가 급격하게 흔들리게 되었다고 말했을 거야. 상민들은 돈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신분 상승을 이뤄낼 수 있게 되었지. 특히 나중에 가서는 양반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게 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 하지만 여전히 중앙 정계에 진출하는 것은 진짜 양반 출신들일 뿐 상민 출신의 양반들은 여전히 지방에 머무르게 돼.” 그는 침을 한 번 삼키고 다시 말을 이었다. “자, 충분히 돈도 모았겠다. 양반 계급도 샀으니 누가 괴롭힐 일도 없겠다. 그럼 자연스럽게 뭘 하게 될까? 진숙이, 니가 말해 봐.” 게슴츠레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던 여학생은 지적을 받자 놀란 듯 했다. “예......예? 저요. 글쎄요......아마 놀 것 같은데요.” “그래, 맞아. 노는 거야. 배부르고 등 따시면 자연스럽게 사람은 뭘 하고 놀지를 찾게 돼. 하지만 이들 신흥 양반들은 기존의 양반들처럼 한문으로 된 책을 읽거나 한시를 짓지는 못했어. 그럼 이들이 할 일은 뭐겠어. 문자가 필요없는 판소리를 듣거나 남사당패 공연을 보러 다니고, 한글로 된 소설 같은 것을 찾아 읽는 거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전하게 되는 게 바로 판소리계 소설이야. 그리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늘 배울 심청전이야.” 교수는 말을 마친 후 강의실을 훑어보았다. 수업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건만 태반이 졸고 있었다. 아마 흥미가 없는 것이겠지. 심청전의 내용을 모르는 대학생이 있을 리가 없다. 게다가 국문과라면 더더욱. 인신공희 설화니 어쩌니 하는 것들은 시험 전에 인터넷만 검색해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인문대학의 교육 수준이 암만 교양 쌓기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곤 해도 이 정도면 너무하다. 그렇다고 필수 과목을 너무 어렵게 만들면 아주 난리가 나겠지. 가볍게 한숨을 쉬며 교수는 책을 덮었다. “여기 심청전 내용 모르는 사람 있나?” 교수가 말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없겠지. 그럼 이론은 나중에 유인물로 보고. 오늘은 딴 이야기를 해 보자. 심청이는 과연 효녀일까 아닐까? 응, 진숙아. 니가 먼저 말해 봐.” 다시 또 지적을 받은 학생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글쎄요. 아마 효녀라 보기엔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호오. 왜?” “우선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은 불효인데다가, 심청이 죽으면 홀로 남은 심봉사의 봉양을 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실제로 맹인 잔치에서 심청이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심봉사에게는 불행한 사건들만 계속 터지기도 했고. 뺑덕 어멈 같은.” 교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때는 참신한 대답이긴 했으나 이제는 교과서적인 대답이다. “다른 의견은?” “전 효녀라고 생각합니다.” 구석에 앉은 남학생이 대답했다.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는 것이 아침에 늦잠이라도 잔 모양이었다. “왜지?” “그 결과가 어찌 되었든 의도 자체는 순수했다고 생각해요. 선의에서 나온 행동이 잘못되어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고 해도 그 의도 자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심청의 행동은 순전히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고, 부처에게 죄를 짓게 하지 않으려는 목적에서 나왔다고 여겨지거든요.” “그래. 그것도 답이 될 수 있지. 그럼 또 다른 의견은? 앞서 나온 것들 말고.”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없어?” “저요.” 가장 뒷 자리에 앉은 남학생이 손을 들었다. 평소에 자주 보던 얼굴은 아니었다.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아 출석부를 뒤져보니 역시나 복수전공자였다. 기계공학과라. 어쩐지 신선한 대답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저는 효녀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는?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괜찮아. 말해 봐.” “저는 아마 심청이 일부러 자살을 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흠?” “심청전을 읽어보니 심청의 나이는 당시 열 다섯이었습니다. 그리고 심학규의 나이는 결혼할 때가 20대 였으니 아마 늦게 잡아도 40줄 초반이겠죠.” “그런데?” “당시 여자 나이 십육세면 이미 혼기가 꽉 찬 나이입니다. 하지만 심청은 아버지를 봉양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혼사를 거절하고 있었죠. 아직은 젊을 때니까 뭐 괜찮겠죠. 하지만 그게 5년이 되고 10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심청은 노처녀로 평생을 늙어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언제 아버지가 죽을 지 모르니까요.” “그냥 혼인을 하면 되지 않겠나.”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미 동네에는 심청이가 효녀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후였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아주 이미지가 좋은 연예인이라는 거에요. 당시 혼인을 하게 되면 여자는 출가외인이 됩니다. 즉, 더 이상 아버지를 모실 수 없게 되는 거에요. 그럼 그 동안 아버지 봉양을 이유로 혼인을 미뤄왔던 심청의 이미지는 어떻게 될 까요? 아마 철저하게 무너지겠죠. 즉, 처음엔 효성에서 시작된 일이 나중에 가서는 그녀 본인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버지를 봉양하면서 노처녀가 되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아버지를 버린 나쁜 년이 되는 것도 싫고. 결국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다가 늙어갈 자신의 인생에 회의감이 들었겠죠.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 못난 아버지는 공양미 삼백석을 바쳐야한다는 말도 안 되는 약속까지 하고 말았으니 그녀 입장에서는 폭폭할 수 밖에요.” “결국 공양미 삼백석이 기폭제가 되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장승상 댁에 수양딸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그 때는 이미 수양딸 제의를 거절한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찾아가 받아달라고 하기엔 모양새가 영 말이 아니죠. 게다가 공양미를 그 쪽에서 갚아준다고 하더라도 남은 인생이 우울할 것임에는 변함이 없죠.” “흥미롭네. 그럼 왜 용왕은 심청을 살려준거지?” “답은 간단합니다. 이뻤으니까요.” 강의실에서 실소가 터졌다. 하지만 그 기계공학과 학생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고전소설 중 어느 작품을 봐도 못생기면서 착한 인물은 없습니다. 박씨부인전이 유일할까 했지만 결국 나중에 가서는 아름답게 변하죠. 여기까지가 소설 내부에서 생각한 저의 진상입니다.” “내부라 하면...소설 외부적인 것도 생각해 둔 게 있다는 건가?” “예.” “그건 뭐지?” “이건 정말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는데요.” “말해봐. 방금 전 이야기도 상당히 괜찮았어. 만약 이것도 괜찮으면 다음부터 수업 안나와도 돼.” 그러자 학생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 사실 이것이 실화는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실화?” “예. 만약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을 마치 동화처럼 아름답게 꾸며놓은 것이라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헨젤과 그레텔처럼.” “흥미롭네. 그럼 자네가 생각하는 진상은 뭐지?” “심청은 인당수에 몸을 던지지 않았다 입니다. 아니, 애초에 뱃사람 같은 건 없었다고 생각해요.” “왜?” “심청은 공녀 출신의 황후였으니까요. 심청전의 후반부를 살펴보면 당시의 시대적 배경은 중국의 송 시대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이것은 위장. 소설 속 ‘장 승상댁 마님‘의 승상이라는 직책은 고려 후기 원에서 설치한 정동행성의 최고 수장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최고 수장은 바로 고려의 왕이었구요.” 교수는 학생이 가진 지식에 내심 감탄했다. “그래서?” “심청은 몰락하긴 했지만 엄밀히 상위 계층의 자식입니다. 그리고 원나라에 공녀를 납품하는 것은 바로 고려의 왕이죠. 자기 백성을 타국의 성노리개로 판다? 암만 몰락한 왕이라도 이건 체면이 말이 아니죠. 그래서 심청을 데려간 것이 승상이 아니라 비천한 뱃사람들이 될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위장이라는 거군. 그렇다면 뱃사람들이 아니라 실제로는 승상 댁. 즉 왕의 부하들에 의해 차출된 공녀다?” “그렇죠. 게다가 이후 심봉사에게 주어진 보상 역시 일개 백성이 받기에는 지나치게 과분한 양입니다. 뱃사람들이 심청의 효성이 갸륵하다고 쌀 2백석과 돈 3백냥, 무명과 삼베를 추가로 지급하는 건 솔직히 말해 오버스럽죠. 제 값의 수 배를 치르다니. 심청을 데려간 사람들이 일반 뱃사람은 아니었다는 거죠.” “그러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지?” 학생은 잠시 숨을 골랐다. 교실 안은 어느새 정적만이 맴돌고 있었다. “장 승상댁, 즉 왕에게 차출된 상류 계층의 자식인 심청은 그대로 원나라로 갑니다. 그리고 황제의 눈에 띄어서 바로 황후가 되죠.” “그렇다면 맹인 잔치는 뭐지?” “공녀 출신의 황후는 정치적 배경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기껏해야 자신을 추천해 준 소수의 대신들만이 그녀의 뒤를 받쳐줄 사람들이었던 거죠.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정통성, 즉 효심이나 충 같은 유교적 가치였던 거죠.” “허나 원나라는 유교 사회가 아니었어.” “하지만 충분히 유교에 영향을 받은 사회였죠. 원나라가 멸망하게 된 계기 중 결정적으로는 명의 탄생이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중원인들의 사상에 감화가 되어 내부적으로 약해져 있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교적인 가치가 그들 내부에서 충분히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구요.” 그가 나직하게 말을 이었다. “그런 이유로 심청은 자신의 위치가 확고해지기 위해서는 효라는 유교적 가치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고국의 아버지를 불러달라고 황제에게 요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문제라니?” “바로 심봉사의 사망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재밌는 것이 심청이 팔려간 이후 심봉사의 재산은 날로 늘어갑니다. 황후를 뒷배경으로 둔 아비의 힘이죠. 그리고 여기서 뺑덕 어멈이 등장합니다. 뺑덕 어멈은 날로 늘어나는 심봉사의 재산을 보고 들어온 첩이죠. 그리고 이어진 황제의 부름. 소설 속에서는 맹인 잔치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만. 어쨌건 심청의 아비는 수도로 떠납니다. 그리고 중간에 황봉사가 등장하죠. 바로 뺑덕 어멈을 빼앗아가는.” “황봉사가 왜?” “고려에서 원의 수도까지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그리고 그 길이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구요.” “마적떼군.” “그래요. 뺑덕 어멈은 심학규의 첩인데 이 첩을 빼앗겼다는 것은 바로 마적떼를 만나 가족과 재산을 빼앗겼다는 것이죠. 그리고 목숨까지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맹인 잔치에 등장한 심학규는 뭔데?” “심청은 심 봉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원나라 내에서 실제로 그의 아버지를 본 사람은 없죠. 그래서.” “그래서?” “가짜를 만들기로 한 거죠.” “대리인을?” “그래요. 잔치 마지막 날에, 그것도 거지 꼴로 도착한 아버지. 충분히 마적단에게 시달림을 당한 인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장님이 눈을 떴다는 건 뭘까요. 즉, 처음부터 두 사람은 동일 인물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완전한 별개의 인물을 자신의 아버지로 위장시켜 등장시킨 거죠. 실로 극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섬뜩하지. 하여간 자네 말대로라면 심청전은 그 모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어낸......” “위장이라는 겁니다. 정적들이 제기하는 의문들을 일소시키고 황후를 천상의 선녀처럼 여기게 하기 위한.” “그렇다면 그 가짜 심봉사는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글쎄요. 잠시 이용당하다가 어디서 독살이라도 당했겠죠.” 시계를 보았다. 수업이 끝날 시간이었다. “좋아. 여기서 수업 끝.” 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흩어지기 시작했다. 교수가 학생에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말이야.” “설마요. 그냥 지어낸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렇겠지.” “그래요.” “하여간 재밌었네. 자네는 다음부터 수업 안 나와도 좋아. 시험에 백지만 내지 않는다면야.” 그렇게 말한 후 교수는 자리를 떴다. 잠시 창 밖을 바라보던 학생은 이내 책들을 가방에 챙긴 후 밖으로 나갔다. 강의실은 조용했다. 출처 웃긴대학 심청이 = 기황후 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기황후는 고려시대 원나라로 공물로 바쳐진 공녀였고 그곳에서 원나라 황제의 눈에 들어 황후까지 되게 되는 기구한 운명을 살았던 실존 인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황후라는 드라마로 재조명 되기도 했는데 이때는 미화 시켰다고 욕 좀 많이 먹었음. 여튼 심청이 역시 공녀로 황후가 됐다는 설정이 기황후와 겹친다는 점에서 이런 설이 있는듯 뭔가 가설이긴 한데 거의 괴담 수준의 가설이라 ㅋㅋ
실화주의) 수학선생님이 해준 카카오톡 괴담
우리 수학선생님이 얼마전 겪으신 일인데  (카테가 공포경험 맞나?? 핏백주면 고치겠음~) 수학쌤이 대학다닐때  친했던 남자애가 있었대 근데 그 남자분이  겉모습이  키도 되게 작구  못생기고 그래서 "누나 저 소개팅좀 시켜줘요~"  이럴때마다 좀 난감해 하면서  미안하다고  못시켜주고 그랬대  (소개팅해주면 여자애한테 미안해질 정도였데 ㅠㅠ;;;) 모 어쨌든  대학졸업후에  그 남자분은  대학원다니고 울 수학쌤은  수학교사로 취직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 한두달전?  그때  남자분한테 소식이 왔는데 이쁘고 참한 여친을 드뎌 사귀게 됬다는거야.  그래서  쌤한테도 맨날  자기가 이런 이쁘고 좋은여자를 만나게 된게 믿기지가 않을정도라고 하면서 엄청 기뻐하고 자랑하고  행복해했대 근데 사귀다가 알고보니 그 여자가  애가 있는 이혼녀 였던거야 ; 자기는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마냥 좋아하면서 사귄거니까    충격을 크게 받았대. 그리고 계속  대학원 다니면서  취직은 안되고  돈도 안벌리고.. 좋아하던 여자가 자기한테 거짓말했던거 알게되고 이렇게 힘든일만 겹치다보니 3주전이었나?  그때  자살하셨대 .......(쌤은  장례식엔 안가고 부조금만 전해주셨대) 근데 무서운게 자살후에도 그 남자분 카톡에  이상한 사진이 계속 올라온다는거야. 사진이  그 남자가 찍은 셀카같은건데    카메라 렌즈를 째려보면서 찍은 사진이래. 노려보면서. 그런 사진들이  대여섯장씩  계속 업뎃되고 또 얼마전엔    수학쌤이 자다가 새벽에 깨가지고 폰 만지작거리다가  카톡을 보게됬대. 근데 그 남자애 자살한게  되게 씁쓸하기도 하구 그립기도 하고  계속 사진뜨는거 이상하기도 하고 그래서 "야"  이렇게  말걸었대. 근데  야 라고 쓰자마자  그 옆에 1이  바로 사라졌대........... 읽었단뜻이잖아............ 그래서 더이상 말도 못걸고 무서워서 대화창 나가버리셨대..... 도대체  사진은 누가 계속 업뎃하는거구 카톡확인은 누가 한걸까?? 게다가 사진도 이상한 사진 ....;; 어쨌든 쓰고나니 씁쓸하기도하고 죄송하기도 하네....  그분의 명복을 빌어 ㅠㅠ; 출처 외방 ------------------------------------------------- 일본에 있는 괴담 같은 내용인데 보통 이런 괴담의 완성은 답장이 와야 끝나는데 이건 오히려 저렇게 끝나서 더 현실감 돋네 ㄷㄷㄷ 뭘까 단순한 시스템상 버그일까? 근데 이상하잖아. 다른 사람이 폰번호를 받았다기엔 매번 그 사람 사진이 올라오고... 게다가 노려보는 사진이라니....
중국어과 교수님이 직접 경험한 소름돋는 중국 밀입국.ssul
음, 일단 그 교수님에게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줄게. 교수님은 중국어학과 교수님이셔. 그런데 단순히 중국어만 하시는게 아니라  중국의 문화나 지역 역사 같은 것도 굉장히 해박하셔. 지금은 나이가 많으시지만 젊었을 때는 직접 중국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데. 이건 지금으로부터 몇십년전, 그러니까 교수님이 아직 젊었을 적의 이야기야 지금은 중국여행을 하는게 쉽지만 92년 한중수교 이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어. 중국은 공산주의국가였고 실제로 종북주의자들이 중국을 루트로 북한에 가거나 주체사상을 배워오는 경우가 왕왕있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과거에는 중국을 방문하려면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고 비용도 장난이 아니게 많이 들었어. 그래서 교수님은 자신과 뜻이 많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조금 편법을 준비했어. 한국->중국으로 가는게 아니라  한국-> 동남아 -> 중국으로 가는 루트를 타는 거였지. 아, 오해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미리 말하는거야. 우리 교수님이 중국을 여행하고자 했던 것은 순수하게 학자로서의 열의 때문이었어. 당시 중국은 미지의 세계나 다름 없었고 대학생들이나 학자들도 진짜 몇십년전에 나오는 교제로 공부하고 있었데 그러다보니 중국 문화 연구는 상당히 열악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중국 여행을 계획한거지 무슨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건 아니야 그런데 문제가 생긴게 처음에는 한국 -> 동남아 -> 중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동남아 (라오슨가 필리핀인가 미안, 기억이 안나...) 입국 심사가 탈락한거야. 당시 한국은 못사는 나라였고 그 때문에 불법취업문제가 심했나봐. 그래서 교수님은 다시 일본을 거쳐 가는 루트를 세워. 잘은 모르지만 일본에서 동남아로 가는 것은 수월했나봐.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 말만 믿고 일본으로 갔데. 그런데 거기서도 입국 심사 탈락...... 그래서 흑흑 우린 다 망했어...이러고 있는데 재일동포 한 분이 자신과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했데. 그 분은 일본과 동남아를 오가면서 보따리 장사? 비슷한 걸 했는데 그 쪽 관리들이 엄청 썩어 있어서 적당히 뇌물 좀 찔러 주면 장사꾼들 세넷명 쯤은 눈감아 준다는거야. 그 말에 혹한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단방에 오케이!! 하면서 따라갔데. 사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고 말이야. 다행이 방법이 통해서 동남아까지는 무사히 도착을 했어. 그런데 당시 무슨 일이 있어서.... (미안 교수님이 역사적 사건을 다 설명해 주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기억이 안나 젠장. 교양이라서 대충 들었거든) 중국 입국이 또 힘들어졌나봐.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잖아? 악이 박친 교수님은 불법적인 루트까지 찾기 시작했고 중국까지 무사히 데랴다 준다는 브로커를 만났어. 브로커가 말한 루트는 대강 이랬어. '우린 강을 통해 밀림을 지난 다음에 중국 작은 마을에 도착할 거다. 거기까지 데려다 주겠다.'  거기가 무슨 지방이라고 했더라... 어쨌든 좀 울창한 밀림지역이고 중국 공안도 잘 안찾는 오지래. 그래서 오가는게 쉬울 것이라고 하는 거야. 그렇게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동남아에서 중국까지 밀입국을 시도하게 돼. 브로커는 트럭과 지게차를 번갈아서 타고 가는데 처음에는 자신을 일본의 가전제품 같은 것을 들고 가는 상인이라고 소개했데. 알다시피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외부 고가 사치품에 굉장히 민감하거든. 하지만 상류층은 알게모르게 그런 사치품을 사 모으는 것을 즐긴데  그래서 그게 상당히 돈벌이가 된다고 하더라고.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그 말만 믿고 따라갔고. 그런데 동행한지 한 4일 즘 되었을 즘에 정말 우연히 짐을 뒤지다가 그 사람이 뭘 밀수하는지 발견했데 그건 다름 아닌 '마약'이었어. 일본의 전자제품을 밀수한다는 것은 순 뻥이었던거지. 이쯤되자 점점 브로커와 함께 있는게 불안하기 시작했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말하자면 중국은 마약에 굉장히 민감해. 아편전쟁 이후로 마약은 가지고만 있으면 외국인 내국인 할 것 없이 그냥 사형이야. 이쯤되자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만약 잘못 걸리면 자기들도 끌려가서 그 즉시 사형인데다가 그 브로커라는 사람 총도 가지고 있었거든. 만약 실수로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가는 입막음을 할려고 죽음을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어. 몇십년전 중국이라고 생각해 줘. 그 나라는 심심하면 사형 내리는 나라니까. 거기다가 밀입국자라면 얄짤없겠지. 그래서 일단 이 사람에게서 도망치자는 계획을 세웠어. 마침 밀림을지나고 있었는데 사람도 잘 안다녀서 어디 멀리 숨어버리면 못쫓아 올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새벽에 자고 있을 틈을 봐서  그냥 앞도 안보고 숲으로 도망쳤데 ... 그런데 그 때 교수님이랑 친구 분들이 살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커서 ㅋㅋㅋ 진짜 앞만 보고 도망치다보니 길을 잃었데 농담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보니 숲 한 복판이었던거야.  '부릎뜨니 숲이었어' - 이거 교수님이 한 드립이야!!! 당시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냥 숲에 숨어 있다가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거야. 하지만 오지 밀림이 그리 쉬운 곳이 아니었어. 그래서 헤매고 헤매다가 우연히 강을 발견했데 강 근처에는 보통 마을 사람들이 몰려 사니까 일단 강을 좀 따라가보자 하고는 무작장 강만 따라서 갔어 당시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먹을 만한게 전혀 없었어. 다행히 근처가 밀림이라 나무 열매라던가 물고기나 가재가 있어서 그럭저럭 배는 채울 수 있었데. 그런데 문제가 바로 '물'이었어. 중국은 물이 굉장히 좋지 않아. 황하강 들어봤지? 강 자체에 뿌옇게 흙먼지가 끼어 있어. 그래서 물을 끓여 먹는 차 문화가 발달한 거래. 일단 목이 마르니까 근처의 강물을 마셨는데 이것 때문에 매일 설사에 시달렸데 급기야 탈수까지 왔고 밀림을 헤맨지 한 삼사일 쯤 후에는 정말 죽기 일보 직전이었어  그런데 운이 좋은 것인지 강을 한참 따라가던 중에 저 멀리 아이들이 발가벗고 노는 게 보였데. 죽기 일보 직전에 사람을 만나니까 너무 반가운거야. 그래서 어떻게든 도움을 청해야 겠다 싶어서 막 달려갔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과 친구분들을 보자마자 미친듯이 도망을 간거야. 그런데 이게 그냥 순간 놀라고 무서워서 도망치는게 아니라 무슨 맹수나 산짐승을 보고 놀라서 도망치는 것 같았데 그런데 교수님은 '여기서 저 아이들을 놓치면 난 죽는다'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어서 그냥 뛰는 아이들을 보고 무작정 쫓아갔어. 물론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탈수로 힘이 없었지만 어른이었고 아이들을 앞지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 그래서 아이들을 쫓아 막 달려갔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어디 벼랑 틈으로 숨은 거야. 그래서 따라가보니까 거기에 조그마한 촌락이 있던거야 그런데 그 마을이 무슨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 당시 시골마을 보는 것 같았데 막 벽도 황토벽이고 지붕도 초가집이고.... 갑자기 아이들이 놀라서 달려오자 마을 어른들도 놀랐는지 우르르 몰려왔나봐.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냥 사람이 있다는 것에 반가워서 막 붙잡고 도와달라고 통 사정을 했데. 교수님도 처음에는 식인종 생각을 하셨어. 교수님은 중국 여행을 계획하셨을 정도로 왠만한 통용 중국어도 능통하고 한자도 많이 아셔. 그런데 아는 중국어를 총 동원해도 도저히 그 사람들이랑 말이 안 통하는거야. 하지만 일단 지금 꼴이 말이 아닌데다가 바디랭귀지로 힘들어 죽겠다 식으로 대강 하니까 마을 사람들이 점차 경계를 풀고 물이나 먹을 것을 가져다 줬어. 그렇게 정신을 좀 차리고 나니까 그 마을의 촌장? 비스무리 한 사람이 왔데.  이 사람이 하는 말이 너무 방언이 심해서 도저히 못알아 듣겠는거야. 분명 이게 중국어 같은데 중국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 그런데 이 촌장이 계속 뭐 한가지만 말하더래. '찌뿌지워화워찌우잉?' -> 미안, 교수님이 대강 이런 뉘앙스라고 말만 하셨어. 그냥 알아 들을 수 없는 중국어라고 생각해줘.  그냥 무슨 말만 해도 '찌뿌지워화워찌우잉?' 배고프다고해도 '찌뿌지워화워찌우잉?' 여기가 어디냐고 해도 '찌뿌지워화워찌우잉?' 이 말만 계속 하는 거야. 그래서 도저히 말이 안통하니까 답답해서 교수님이 메모장이랑 볼펜을 꺼냈데. 일단 그들도 어느 정도 글자는 쓸 수 있으니까 한자로 필답을 하려고 햇던거지  잘은 모르지만 과거에 언어가 안통할때 한자 문화권에서는 종종 이렇게 한자를 통해 필담을 했데/ 촌로는 볼펜이랑 메모장을 신기해 하면서 뭐라고 막 열심히 썼데 그런데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들이 쓰는 한자도 정말 듣도보도못한 한자라서 뭐라고 쓰긴 쓴 것 같은데 진짜 알아보지를 못한거야. 한 몇시간 쯤 이렇게 되니까 양 쪽 둘다 지쳐서 그냥 모든 걸 포기했어 그래서 일단은 그 마을에서 묵기로 했는데 그 사람들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데. 일단 교수님이랑 친구분들이 입고 있던 물건을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햇데 그리고 남자고 여자고 그냥 털이 수북해서 무슨 원숭이를 보는 것 같았다는 거야. (우리 주위에도 털 많은 사람들 간혹 있잖아.) 근처에 나무나 벼랑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그런데를 도구 없이 척척 올라가는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륙의 기상을 보여 준 게지... 막상 먹고 자는게 해결 되니까  잊고 있던 학구열이 떠오른 교수님이랑 친구 분은 이것이 기회다 싶어서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데.  딱히 말리는 사람도 없고 말이야.  특히 이 사람들이 무슨 노동요? 비슷한걸 불렀는데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최대한 비슷하게 외웠데. 나중에 도움이 될테니까 말이야. 그렇게 며칠동안 지내다보니까 체력이 조금 회복이 됬는데 그 마을 촌장이 다시 부른 거야. 그리고는 막 열성 넘치는 바디랭귀지로 이야기를 하는데 대강 알아챈 뜻을 간추려 보면  너 괜찮다. 여기 살아라. 내 딸 준다. 였데.... 잘은 모르지만 오지마을 같은 곳에서는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잘못 흘러들어온 외국인과 결혼 시키는 경우가 있나봐. 그런데 이런 오지 마을에서 결혼해서 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교수님은 당연히 어이가 없어서 거짓말로 자신은 이미 결혼을 했다고 대강 바뒤랭기지로 설명을 했어. 그런데 오히려 태연하게 결혼? 그게 어때서? 둘째 마누라로 내 딸을 맞아라. 라고 좀 더 강압적으로 나간거지. 그래서 슬슬 무서워진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그냥 여기를 떠나겠다 라고 대강 설명을 했데 그런데 촌장은 막 화를 내면서 너네들 못가 여기서 살아 안 그럼 죽음 이라고 좀 무시무시한 얼굴로 협박을 했나봐 그래서 교수님은 아놔 ㅅㅂ 내가 여기까지 와서 또 죽게 생겼네 싶어서 다시 작당모의를 했데. 그리고는 마을 사람들이 밭일을 한 틈을 타서 또 다시 밀림으로 튀었어. 다행히 먹을 걸 좀 챙겨와서 저번처럼 마냥 굶주리지도 않았고. 잡히면 그냥 여기서 꼼짝 못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또 다시 밀림으로 간 거야. 그리고 한 며칠간 밀림을 헤매고 있었는데 운좋게 숲에서 동남아 사냥꾼을 만날 수 있었데  그들에게 도와달라고 빌었고 다행히 밀림을 빠져나와 동남아에서 일본을 거쳐 무사히 한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어. 그리고 중국에서의 추억은 젊었을 적 개고생한 추억으로 한동안 남아 있었지. 물론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 .. 중국 소수민족에게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자신의 딸이나 아내를 빌려주는 일도 있었고 만약 그것을 거절하면 자신을 모독한다고 생각해 칼부림이 나는 일도 있었던 모양이야. 그 후로 교수님은 학자 활동을 하면서 몇번인가 중국을 더 방문했데. 물론 이번에는 죽도록 고생하지 않는 합법적인 루트로 말이야. 그리고 드디어 한중수교가 맺어지면서  정식으로 중국도 여행하고 문물도 주고 받는 뭐 그런 일이 일어났어. 그런데 그 즈음에 어떤 중국 교수가 중국의 지방 방언이나 한자 같은 걸 연구한다는 소식을 들은 거야.  그래서 좋은 자료같은걸 찾는 다는 이야기가 있었어, 교수님은 마침 그 때 메모장에 써놓은 한자나 자신이 들은 문화 같은 이야기를 하면 좋아하겠다 하고 연구회장에서 직접 만나서 그 이야기를 했어. 물론 그 교수는 굉장히 흥미로워했고 말이야. 그런데 그 중국교수도 메모장에 써있는 한자를 도저히 모르겠다는거야. 그래서 다른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기 시작햇어. 그 중 한 교수가 주의깊게 그 글을 읽어보더니 이것을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봤어 교수님은 내가 젊었을 적에 이래저래 해서 고생해서 마을 들어갓더니 그랬습니다 ㅋ 하고 그냥 쿨하게 이야기 했데. 그런데 중국교수의 말로는 이건 그냥 소수민족 한자가 아니라는 거야. 이 한자는, 지금은 사멸한 진나라시대 때 통용되던 고대한자라는 거지. 그리고 번역해본 바에 의하면 메모장에는 진나라 한자로 빼곡하게, '진시황은 죽었습니까?' '진시황은 죽었습니까?' '진시황은 죽었습니까?' '진시황은 죽었습니까?' '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 '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 '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 '만리장성은 얼마나 쌓았습니까?' 라고 쓰여져 있었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자들은 한번 발칵 뒤집혔는데 중국에는 전설처럼 모인(毛人)의 설화가 전해 내려온데. 일종의 상상의 동물인데.. 진나라시대 때 만리장성 부역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 숲으로 들어가서 마치 원시인처럼 털로 뒤덮여서 살고 있데. 그들은 자손대대로 숨어 살면서 아직도 진나라 시대 때라고 믿고 있다는 거야, 그리고 아직도 만리장성을 쌓고 있고 자신들도 발각되면 그 부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데..... 진나라가 망한 뒤에 무려 몇천년간 말이야... 그 후에 교수님은 다시 문화 연구를 위해 중국을 다니다가 어디 만주 지방 쪽을 들르셨데. 그런데 거기서 만주어랑 중국어가 굉장히 유창한 할머니 한분을 만났나봐. 만주어는 지금 사멸위기인데다가 하는 사람도 얼마 없어서 문제가 있는 언어야. 당시에도 상황이 비슷했고, 어쨌든 그 할머니를 자주 찾아뵈면서 이런 저런 연구를 하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유독 귀에 익은 노래를 하는거야. 그 때 마을에서 들었던 그 노동요였던거지.  그런데 가사가 만주어였어  뜻을 대강 해석하자면 만리장성을 쌓아라 높게높게 쌓아라~ 뭐 대강 이런 뜻이었데 그래서 할머니에게 (여기서부터는 귀찮으니 대강 대화문만 쓸게) '그 노래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어머니와 언니들한테 배웠다' '만주 노래 인가요?' '아니다, 중국인 노래다. 가사만 만주어다.' '오래 불리던 노래인가요.' '그렇다.' '어떤 중국인이 가르쳐줬습니까' '모른다. 그런데 이거 중국인이 가르쳐준게 아니다. 먼 옛날에 원숭이들이 가르쳐준 노래라고 한다.' 라고 했데... 원숭이들이 모인을 가르키는 것인지는 교수님도 몰랐데 그냥 전설은 전설이니까. 나도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어디인지는 몰라. 하지만 교수님이 거짓말을 괜히 지어낼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거리를 따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그런 모습으로 남아 있던게 아닐까 싶어. 만약 근처에 있었다면 진나라가 망한 뒤에 자연스럽게 그들도 중국대륙에 섞여 들어갔겠지. 하지만 노역을 피해 최대한 멀리 도망치다보니까  그런 오지 숲속까지 찾아 들게 되고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외부와 격리된채 그런 모습으로 아직까지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일단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이야. 스레인 이상 이 글을 믿어달라고 막 주장하지는 않겠어.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봐. 아직도 드넓은 중국 대륙 어딘가에는 지금도 진시황이 살아있고 만리장성을 쌓고 있는 중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 몰라. 그들에게 있어 만리장성 노역은 몇천년간 이어지고 있겠지...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말이야..... 출처 디씨 ------------------------------------------- 흐얼............. 진시황은 죽었습니까 보자마자 소름이......................................
지나치게 깔끔했던 우리 자취방 귀신 ㅋㅋㅋㅋ.ssul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몇년전 일이야 내용자체가 무서운건아닌데... 나년이 살면서 딱 한번 눌려본 가위얘기고, 친구랑 나랑 동시에 가위눌린 얘기라서 올려봄.... 문제되면 삭제할게 댓글남겨줘; 일단 나년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냔이야 중학교동창인 친구랑 투룸에 자취를 했음 각각 방 하나씩 쓰고 따로자고 밥은 가끔 같이먹고? 여튼 그랬어. 우린 3년 좀 넘게? 그집에서 살았음. 둘이살면서 딱히 큰싸움 안난 이유는 둘다 게을러서.... 누가 누굴 욕할처지가 아니도록 귀찮음에 쩔어있고  청소도 별로안하고? 그랬어. 큰 청소를 안하는거지..옷빨래는 그나마  자주 하는데 이불빨래는 잘 안하고 이런식. 이게문제였나봐. 친구가 깔고 자는 이불엔 생리혈...이 묻어있었거든. 이상하게 한번 빨아도 안지워지더라 그래서 걍 살았어. 그리고 나년은 겨울에는 극세사이불을 덮고자는데, 그게 집에서 막 빨기가 좀 그래서 겨울지나면 집에보내고 겨울되면 다시 받고했었어. 그따위로 살다가 동시에 가위눌린게 겨울이었던거같아. 자취하고 2년정도 지났을때였나. 둘이 쓰던 방을 서로 교체했던 시기가 자취 2년째였으니까. 내가 큰방을 쓰게된거. 난 잘때 이어폰꽂고 노래듣다가 자는 습관이 있어서 이부자리 옆에 이어폰이랑 폰충전기가 있었어. 모로 누워서 자면 등쪽엔 옷장이있고 내 정면에 이어폰이랑 어지럽지만 나름 규칙성있는 방바닥이 보이지. 한밤에 자다가 살짝 잠이깨서 문득 눈을 떴어. 눈뜨니까 방바닥에 내 이어폰이랑 뭐랑 그런게 창밖에서 들어오는 불빛때문에 희미하게 보이더라 아 뭐지...하는데 느낌이 이상했어.. 뭔가 꽉 누르는데, 등뒤에서 누르는 느낌? 손 느낌이 나는데 확실히 아빠손처럼 묵직한? 투박한 남자손이었던거같아 씨발 꿈인가? 하는데 귓가에서 그 남자놈이 중얼중얼하더라. 뭐라고하나 들어봤는데 이불빨래해이불빨래해이불빨래해..... 이게뭔가 가위인가 막 무서운와중에 내이불은 극세사인데 빨수없단 생각이 들데. 그러니까 더 꽉 누르면서 목소리가 점점 험악해지고 선명해지더라. 그래서 막 버티려고하다가 알았다고 짜증내니까 탁 풀리고 잠이깼어. 잠깐 멍때리다가 꿈인가 개꿈인가 하고있는데 내눈앞에 보이는 광경이 아까 가위눌릴때 본거랑 똑같더라. 희미하게 빛들어오는데 그림자모양이랑 이어폰꼬여있는거랑... 겁나 찝찝해하면서 겨우 잠들고 담날 룸메랑 오랜만에 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지 원랜 따로먹는데. 이상한꿈은 바로 얘기하지말라고 어디서 들은게 생각나서 입다물고 있었는데 룸메가 먼저 말을 꺼내는거야. 맞다. 나 그제 자다가 가위눌렸는데, 왠 남자가 나보고 이불빨라고 협박하더라, 그래서 이불빨래돌려놨다, 하고.. 그래서 아 내가 개꿈꾼게 아니구나, 하고 깨달았어. 이새끼가 룸메한테 갔다가 나한테 왔나, 싶더라. 그뒤로는 가위눌린적은 없는데 그 남자손 감촉은 신기하게 기억이 잘나. 출처 외방 커뮤니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불빨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꿀귀귀신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펌] 안좋은 일들을 기가 막히게 예측하는 친구
내가 중학교때 나랑 친햇던 친구가 한명잇음 왜 다들 중학교때 왕따나 아싸가 아닌이상 같이 몰려다니는패거리라고 해야하나? 그런거 다들 잇엇자나 패거리라고 하니까 좀 나빠보이는데 그냥 같이 몰려다니는 친구들 잇엇자나 그 중 한명이 간질에 걸린 친구엿음 요즘은 보니까 간질이라는 표현보다는 뇌전증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쓰더라 근데 이 친구를 중1때 부터 만낫엇는데 발작이 진짜 막 예고없이 갑자기 왓음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밥 먹다가도 발작을 일으키고 체육을 하다가도 그러고... 근데 그게 빈도가 많이 높지는 않앗고 우리 중학교 애들이 다 착해서 항상 그 친구가 발작을 일으킬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처법도 다 숙지해놧엇음 나는 또 그 친구와 친하니까 발작을 일으키면 같이 보건실로 업어다 주는 역할까지 햇엇음 근데 중1 끝나고 중2 넘어갈때 그 친구가 나한테 진지하게 할말이 잇다면서 시간이 되면 나랑 얘기를 하자고 하더라 그때 난 그 친구가 친한 친구엿지 가장 친하다고는 못느꼇는데 그 친구는 아니엿나봄 그래서 친구 보자는데 안 볼 이유도 없고 걍 보러갓음 그래서 보러갓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만나자마자 덜컥 내 손을 잡더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집까지 갓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갑자기 'xx아 예전엔 안그랫는데....나 요즘 발작을 일으킬때마다 이상한게 보여....' 이러더라 그래서 나는 뇌전증이 뭔지도 모르고 발작을 일으켜본적도 없어서 그런갑다 햇는데 그 친구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막 손도 덜덜 떨면서 '예전엔 안그랫는데....요즘따라 발작을 일으키면 무언가가 보여....' 이러면서 책상에서 이상한 돌덩이 하나를 가지고 오더라 그래서 뭐야 왜이러지 하고 잇엇는데 '이 돌맹이....우리 치즈 유골로 만든 돌맹이야....' 하면서 말을 이어가더라 '우리집 강아지 치즈 알지? 우리 애가 3주전에 죽엇어...근데 치즈가 죽기전에 내가 발작을 일으킨적이 잇는데 무언가 희미한 이미지들이 자기 머리속을 지나갓엇어....그 이미지들이 뭐엿냐면.... "치즈(강아지)" "국화꽃" "돌맹이" "울음소리" 이런것들이 머리속에 슥 지나가더라....' 순간 이 말을 듣고 난 벙 쩌짐 그 친구가 말한 이미지들을 이어보면 "친구 강아지 치즈가 죽어서 애완견 장례식을 햇고 그 치즈의 유골로 돌맹이를 만들엇으며 너무 슬퍼 내 친구가 펑펑 울엇다." 이런식으로 이어지더라 근데 너무 억지같고 어거지같아서 난 '에이...너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걸꺼야' 라고 말을 햇는데 바로 또 말을 이어감 '내가 이거 하나뿐이면 말을 안해 저기 밖에 목발 보이지? 한 2주전쯤인가 우리엄마가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인대가 늘어나셔서 반깁스를 하시고 잇어 그리고 저 목발을 쓰고 다니시고....' '또 설마 이번에도....?' '이 일이 잇기전 발작을 일으켯을땐 "엄마" "목발" "간호사" 가 머리를 지나갓어...' 뭔가 무섭고 소름이 끼치더라 근데 아무리 들어도 존나 나를 놀리거나 장난 치는것으로 밖에 안들리는데 그때 당시 친구의 그 창백한 얼굴과 떨리는 동공 차가운 손까지...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엇음 그래서 내가 물엇음 '그럼 이번에 또 설마 발작을 일으킨적이 잇니...?' '응...나 사실 이틀전에 발작을 일으켯엇는데 이번엔 "학교" "불" "우리 학교 뒷산 테니스장" 이 보엿어' '니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학교나 뒷산 테니스장에 불이 난다는거 아니야?!' 내가 놀라서 그렇게 말하니까 친구는 더 놀래서 제발 그것이 사실이 되지않앗으면 좋겟다면서 근데 이번만큼은 나쁜일이 안생기게 할꺼라고 나랑 같이 테니스장과 학교를 지키자고 그러더라 어린 나이에 정의감과 왠지 모를 자신감으로 나는 친구와 함께 그 추운 한겨울날 그것도 겨울방학에 아무도 시키지않앗는데 두명이서 같이 학교 뒷산을 올라가 테니스장과 학교를 망원경으로 지켜보며 불이 안나게 열심히 노력햇음 그렇게 한 일주일이 지나고 불이 안나게 되자 내 친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우리가 xx중과 xx산을 지킨거야!!' 하면서 엄청 좋아하더라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방학을 이렇게 헛되이 쓰지말고 불이 나지도 않앗으니까 다음에 이런일이 잇으면 다시 한번 더 모여서 이 동네를 지키자고 그러더라 나도 어린나이에 영웅이 되엇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청 뿌듯해 하고 엄청 좋아햇음 그런데 정확히 우리가 순찰을 안돌고 4일 후에 우리 학교 뒷산에서 불이남 엄청 큰불은 아닌데 테니스장 옆쪽에서 자그마한 산불이 낫음 그래서 뭐지 하고 하니까 방학에 뭐 방과후 활동같은거 참여하는 중3 양아치 새끼들이 수업도중 수업을 째고 담배를 피러 학교 뒷산 테니스장까지 올라가 담배를 폇고 그 담배불이 결국 산불로 이어진거엿음 산불이 낫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 소름이 쫙 끼치더라 진짜 '그 친구는 발작을 일으킬때마다 미래에 관한 이미지를 볼수 잇고 그 이미지는 앵간에서 현실로 이어진다.' 존나 무섭더라 그리고 이 소식이 퍼진후 그 친구한테서 전화가 옴 '야 xx아....나 너무 무서워....내가 미래를 본다는거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나도 존나 겁이 나고 그 친구도 겁이 낫는데 중2때는 별 다른 얘기도 안하고 그 친구가 학교에서 발작을 일으켯는데도 이미지를 봣는지 그 이미지가 무엇이엿는지 묻기가 무서워지더라 한번은 내가 중2때 엄청난 태풍이 불어서(3글자고 영어이름이엿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남) 학교가 하루 교장 재량으로 쉰날이 잇음 이것도 자기가 발작을 일으켯을때 "태풍" "나무" "학교정문"을 봣다는데 우리 학교앞에 가로수 몇개가 뽑혀서 하루 쉰거엿음 근데 존나 무서운게 이 친구가 말해준건 몇개 없지만 다 부정적인거만 보니까 좀 그 친구를 멀리하게 되더라 왠지 같이 잇으면 피를 볼거같고... 그렇게 중3때는 다른반이 되어서 같이 피방을 갈때 빼곤 잘 안보는 사이가 되엇음 그런데 여름방학때 또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왓음 자기가 이번 발작때 무언가 이상한걸 봐서 그런데 지금 자기좀 볼수 잇냐고 그래서 그때 그 친구집으로 또 달려갓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더라 문을 여는 그 순간부터 덜덜덜덜 얘가 사시나무 떨듯 떨더라 식은땀까지 뻘뻘 흘리면서 나한테 다짜고짜하는 말이 '이번에 뭘 봣는지 알아? "너" "엄청난 폭설" "피" "나사" "십자가" "깁스" 를 봣어' 라고 하더라 이번엔 본 이미지도 되게 많고 여름하고는 너무 상관없는 눈이랑 칼이나 십자가, 깁스는 너무 연관도 없고해서 내가 '너 이번엔 좀 심하게 발작을 일으켯구나?' 하고 우스갯소리로 말을 던졋는데  실제로 그 친구가 이번 발작때는 쉽게 발작이 가라앉지가 않아서 응급실까지 가서 진정제를 맞앗다고 하더라 그리고 자기가 이번 발작은 태어나서 겪어본 발작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웟고 오랫동안 지속됫다고 이미지중에 내가 스쳐지나갈때 뭔가 큰일이 일어날꺼같다고 제발 조심하라고 하더라 근데 난 기독교나 천주교같은 종교를 믿지않고 나사같은 공구를 전혀 쓸일이 없엇으면 그때는 8월 한창이여서 눈따위를 볼수가 없엇고 피또한 볼일이 없엇기에 그냥 웃어넘기면서 '알아서 조심할께' 라고 넘겻다 하지만 그 친구는 끝까지 나에게 조심하라는 말만 연신 반복햇고 개학을 하고도 나를 볼때마다 조심해 조심해 라는 말밖에 하지않앗음 그렇게 12월이 됫음 다들 기억은 할란지 모르겟지만 중3 기말이 끝나면 약 한달동안 자유시간이 생김 학교에서 진도도 안나가고 선생들도 영화를 틀어주거나 수업시간 도중에 놀아도 잡지 않앗음 그때 나는 친구들과 포커라는 게임에 한창 빠져잇엇고 그렇게 난 미친듯이 포커를 하고 잇엇음 그런데 그때 나는 의자를 앞쪽으로 좀 땡길려고 의자를 들어 앞으로 의자를 끌엇음 의자중에서 엉덩이가 닿는 면이랑 그 아래 다리와 연결되어 잇는 그 이음새 부분에 손가락을 넣어서의자를 앞으로 끌엇는데 갑자기 레알 핵덩치새끼가 내 의자 뒤에 앉더니 내 손가락이 그 사이에 빨려들어감 '콰드득' 소리와 함께 내 손가락은 짤려나갓고 엄청난 피가 손가락에서 흘러 나옴 나는 짤린 손가락을 부여잡으며 비명을 질러댓고 친구들은 급히 날 보건실로 옮겨감 온몸이 내 피로 물들정도로 난 엄청난 양의 피를 흘렷고 보건선생님은 침착하게 119를 부르고 내가 기절하지않게 내 의식을 붙잡게 말을 거시고 응급조치도 취해주심 그렇게 구급차가 오고 난 그 침대같은곳에 실려서 우리 동네에서 가장 큰 병원으로 이송을 하게 됨 근데 아뿔사. 그날은 내가 살고 잇는 시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이엿음 우리 학교가 산을 깎아 만들어서 큰길로 나오는길까지 내리막길임 근데 눈이 엄청 내려서 구급차가 내려가지못하고 계속 눈길에 미끄러져가는거임 그 와중에 나랑 같이 뒤에 탄 여성 구급대원은 지혈을 하면서 나에게 가족관계나 자기가 누군지 막 소개를 햇고 (아마 내가 의식을 잃지않게 하기 위해서인듯) 보건선생님도 엄청 당황하셧는지 우시더라 심지어 큰길에서는 차까지 막혀서 구급차가 사이렌까지 울리고 역주행까지하면서 나를 병원으로 이송햇지만 엄청나게 쌓인눈과 극심한 교통정체로 20분이면 가는길을 무려 1시간이나 걸리면서 도착햇다 사실 구급차에서 병원까지 가는길과 병원에 도착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 준비를 하고 그런거 기억 1도 안남 피를 너무 많이 흘렷고 너무 나에겐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아잇어서 생각할려하면 머리 아프고 사실 생각도 잘 안남 기억나는건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응급실에서 진통제 주사를 3방이나 맞앗다는것 진통제를 맞고 거의 기절한 내 옆에서 무릎꿇고 울고 계신 엄마의 모습? 이정도밖에 기억이 안남 그렇게 난 수술을 바로 받을줄 알앗는데 이런 젠장. 그 병원에서 유일하게 접합 수술을 하는 의사님이 옆 동네로 외진을 나가셔서 돌아올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하더라 그때 진통제 3방째 맞으면서 얼마나 기다려야하냐고 하니까 1시간만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말듣고 바로 기절함 잠이 걍 쏟아지더라 정신차리니까 휠체어로 날 끌고 병원 수술실로 엘베타고 이동하더라 일반 환자들이 쓰는게 아니라 다이렉트 수술실로 이동하는 엘베 타고 엄마도 같이 타고 가는데 내가 엄마가 너무 걱정하는게 눈에 보여서 거기에 잇는 간호사랑 엄마한테 '아 잘됫어 엄마 나 손 가뜩이나 미운손이엿는데 이번 기회에 이쁘게 붙여달라고 할께' 하고 농담을 햇지만...뭐....다들 웃긴햇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엿지... 그렇게 수술실로 들어갓는데 수술대가 내가 생각한 수술대랑 모습이 다르더라 내가 생각하는 수술대는 드라마에서 보듯이 침대같이 생긴줄 알앗는데 그런 모습이 아니라 십자가처럼 내가 팔을 벌려 누워야하는 모습이엿음 그 십자가같은 수술대에 누우니까 나의 허리 다리 팔을 다 찍찍이로 묶고 마취의가 와서 마취를 하더라...근데 마취의가 말하길 '대개 겨드랑이에다가 하는데 그냥 손가락에다가 다이렉트로 꽂을게요' 하더니 손가락에 마취를 6방을 놓더라 거짓말 아님....리얼 6방.... 근데 대부분의 남자들은 알자나 그 마취가 얼마나 아픈지.... 진짜 그 십자가같은 수술대에서 팔다리가 묶인채 존나 아파서 몸을 부들부들 떨엇다 그래도 꼴에 사나이라고 소리는 안질럿다 마취의가 칭찬까지 햇음ㅎㅎ 그렇게 의사님이 들어오시고 접합수술을 시작햇다 수술은 약 한시간정도 진행햇는데  의사가 말하길 '손가락 뼈까지 짤려서 나사같은 철심으로 고정을 할꺼다 손가락에 꽂을껀데 아프면 말해라' 하면서 그 전동 드라이버같은걸로 내 손가락에 그 나사못같은걸 박더라 사실 아픈거 1도 없엇음 마취를 해서 근데 그 길다란 나사못이 손가락에 박힌다는 생각을 하니 없던 고통도 생기는거같더라 그렇게 수술을 다 마치고 손가락엔 깁스를 하고 난 약 2주동안 입원을 햇음 입원을 하는동안 난 병문안 오겟다는 모든 친구들을 다 돌려보냇음 왜냐 너무 무서워서. 그 친구가 발작에서 일으킨 이미지들이 전부다 사실로 이어졋음 사실 수술받고 입원치료를 약 2주동안 받앗는데 입원초기에는 존나 아프고 소독하고 항생제 맞고 하느라 그런거 생각할 겨늘이 없엇는데 좀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때 그 친구가 한말들이 너무속에 스쳐지나가더라 "나" "엄청난 폭설" "피" "나사" "십자가" "깁스" 진짜 소름이 끼치고 그냥 존나 무섭더라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고 혼자서 저것만 머리속에 떠도니까 과호흡증? 까지 와서 입원 도중에 산소호흡기까지 달앗엇다 그렇게 난 2주간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약 3달동안 통원치료를 하며 지금은 이렇게 긴글을 타이핑할 정도로 아주아주 멀쩡하며 흐리고 눈비오는날 손가락이 찢어질듯이 아프거나 종종 아무이유없이 아픈거 빼면 정상적으로 살아가고잇다 참고로 롤은 플레 배그는 1300점 옵치는 3200점대 군대는 공익이다 그 친구는 안타깝게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않앗음 내가 입원하고 통원치료하느라 마지막까지 학교를 제대로 못다녓는데 다른 친구들 말 들어보니까 그 친구가 발작을 일으키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서 검정고시로 고졸 학벌 딴다고 하더라 그 소식을 듣고 졸업을 한후에 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햇음 그리고 그 친구가 다시 날 집으로 초대하길래 난 다시 그 친구 집으로 감 근데 못본 3~4개월만에 그 친구의 안색은 더 초췌해졋고 예전과 다르게 불안증세까지 잇는거 같더라 '내가 뭐라햇어 조심하라고 햇지 너 내 말 안들어서 그런거야' 다짜고짜 이렇게 말하길래 난 그냥 웃어 넘김 근데 또 그 친구가 나에게 말을 하더라 '너가 다친 이후로 일주일에 발작을 적으면 한번 많으면 3번까지 하게 됫어' 하면서 이상한 공책을 피더니 거기에 적혀잇는 수많은 단어들을 나한테 보여줌 그러더니 공책을 막 넘기더니 무언가 이상한 키워드를 나한테 보여줌 "나" "비행기" "바다" "여권" "꽃(어떤 꽃인지 말해줫는데 기억이 안남)" "거울" '적어가 난 이미 경고햇어' 하더니 공책을 덮고선 기분 나쁜 미소로 나를 집에서 내보냄 나는 벙찐채로 집에 돌아갓고 크게 다친지 얼마나 됫다고 또 이런걸 나한테? 하면서 한동안 나도 폐인처럼 집구석에 박혀서 나오지 않앗다 근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졸업할때까지 아무일도 없엇고 지금 대학교 입학해서 벌써 3학년째인데 아무일도 벌어지지않고잇음 그래서 오히려 난 더 무섭다 '그 친구의 이미지가 현실이 된다'가 만약 사실이라면 나는 아마 저 이미지들과 이어지는 사건을 겪게 될것임 그런데 내가 이번 겨울에 유럽투어를 떠남 네덜란드부터 아일랜드까지 약 한달동안 여행을 가는데 태어나서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건데 벌써 비행기랑 여권이 이어져서 존나게 무섭다 유럽 크리스마스 지나고 가는데 만약 내가 유럽을 갓다오고 나서 쓰는 글이 없다면... 아마 난 큰 사고를 겪은것일것이다 그리고 난 그 친구가 말해준 저 이미지때문에 아마 죽을때까지 저 이미지를 엄청 신경쓰고 살것같음... 주작이다 뭐다 그런거 많을꺼같은데 손가락짤린거 인증해달라고 하면 인증 가능함... 근데 앵간해서 이런 인터넷공간에 내 손가락사진을 올리고싶진않음... 생각하면 다시 손가락이 저려오고 아파옴....21살을 쳐먹는 나에겐 아직도 큰 트라우마임 쨋든 믿거나 안믿거가는 님들 자유임. 출처 펨코 ================================= 혹시 강풀 웹툰 중에서 타이밍 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거기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서 기면증 걸린 사람있는데 그 사람이 기면증으로 꿈꾸는게 예지몽이었거든요. 뭐가 스쳐지나간다는거 보면 예지몽은 아니고 신병같은건지... 신기하긴 하네요 ㄷㄷ 근데 너무 안믿겨지는 내용이라 소설같기도 해요 ㅋㅋ
실화)해외파타로마스터한테점보고인생바뀐썰ㄷㄷㄷ
이건 내 이야기인데.... 지난이야기이고 해서 올린다. 난 뭣때문인지 사주나 타로 보면 오복이 뛰어나서 죽을때까지 손에 돈떨어지는 일이 없고 밥굶을 걱정, 몸아플 걱정 없다고 하는거야. 물론 자랑은 아니고, 끝까지 봐봐. 지금까지 어머니가 어디 가서 물어본거나 내가 심심해서 타로 본거 등등 포함하면 약 5군데쯤 되는데 가는곳 마다 그런식으로 이야길 하는데 마지막에 꼭 '딴데 가서 묻지 마세요. 복이 너무 좋아서 아마 일부러 험담해서 부적사라느니 할수도 있으니까'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 나는 그냥 이놈들이 자기 실력(?)에 자신이 없으니까 그냥 추켜세워놓고 복채만 받아먹는 거라고 생각했지. 그러다 내가 군입대전에 동네에 못보던 타로집이 생긴겨. 이때가 슴셋때야. 지금 슴다섯. 그집 주인이 30대 중반쯤 되보이는데 꽤 이뻐. 듣기로는 미국에서 대대로 주술?뭐 이런 계열 했던 집안인데 그쪽 생활이 너무 질려서 또 위험해서 한국으로 넘어왔데. 그러다 한국에서는 타로가 돈벌린다길래 타로로 장사하기 시작했고 사실 타로는 그 사람 전문성의 곁다리 수준이라고 하더군. 확실히 아주머니가 영어도 유창하고(전화통화하는데 영어로 하더라) 한국어는 어눌해. 집안에 이상한 약품이나 마법진모양 이런거도 졸라 만코; 무엇보다 그 집이 존나 구석진 골목에 있어.. 누가봐도 수상한;; 뭐 그딴건 상관없고 구라든 아니든 그냥 그런 소문이 도니까 관심이 가서 그집에 가서 타로를 봤지. 근데 그 아주머니가 타로를 봐주면서 예전에 봤던 사람들하고 똑같이 복이 많다고 오복이 뛰어나다고 하는거야. 그리고 11월달에 다치는데 그게 나한텐 오히려 좋을수도 잇다더군. 11월이면 내가 군입대후 상병찍을때쯤인데 그게 뭐가 좋은가 - 하면서 나는 그냥 그 일을 잊었어. 그리고 군입대, 그리고 11월에 난 다리를 다쳐서 의병제대했지. 훈련중에 다친거라 국가유공자 자격이 주어지더군.. 그리고 다시 그 아주머니가 생각났어. 우와, 정말 정확하다, 하면서. 그래서 다시 그 타로집에 찾아갔어. 그리고 다시 타로 한번 볼셈으로 저 기억하세요? 11월에 다친다고 하시더니 진짜 저 다쳐서 제대했어요 ㅋ 이러면서 인사하니까, 웃으면서 나한테 하는말이 '다시 오실줄 알았다' 이러는거야; 그리고 덧붙이길, 오늘은 말해줄게 없네요. 이제 여기 안오는게 좋을걸요 하면서 타로를 안봐주려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그러냐고 하니까 잘 사실텐데 뭘 더 알려줄게 있냐면서, 뭔가 말하길 꺼려하는 눈치인 거야. 그래서 떠봤지. 아~ 딴집에서도 물어보면 맨날 오복뛰어나니까 다른집 가서 물어보지마라, 이러는데 자꾸 그소리 하니까 질린다, 그게 진짜 맞느냐, 솔직히 안믿긴다. 뭔가 숨기는거 같다. 이렇게 말했어 그러니까 그 아주머니가 좀 당황하는것 같드니, 그 말이 맞긴맞데. 그래서 내가 '맞긴 맞다, 그건 또 무슨소리예여?'하면서 더 캐니까 하는 말이 오복이 뛰어난데 인생이 24살까지밖에 없네요 예? 얼마 안남으셨다구요 이지럴;; 그것도 존나 침착하게 말해;; 나 그순간 존나 소름돋음;; 그래서 그게 무슨소리냐고, 막 당황해서 말꼬이고 우다다하니까 '이런반응을 보이니까 딴집에서 좋은말만 하는거죠' 이러는거야; 그니까, 죽을때까지 손에 돈 안떨어지고, 하는 말은 내가 스물넷까지 사니까 그때까진 돈이 안떨어지고 밥 안굶고 잘산다.. 뭐 그런이야기라는거.. 그래서 내가 아주머니, 지금 저 복채 더 내라고 하는 말이죠? 이러니까, 네, 그러니까 집에 가시구 오지 마세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존나 그때부터 비굴모드로 들어갔지.. 살려달라고, 나는 더 살고 싶다고. 진짜 눈물만 안흘렸지 완전 얼굴 다 구기고 말했어. 그러니까 아주머니가, 나보고 한가지 약속만 하면 살려주겠데. 그게 뭐냐고 물으니까, '결정적인 순간에 누가 쳐다보면, 절대 말하지 마세요. 그게 사람이든 귀신이든' 라고 하는겨. 나는 알겠다고 했지. 그리고 나한테 십자가랑 유리병 하나를 주더라고. 유리병엔 내 소변에 손가락피 조금 섞고, 거기다 십자가 담궈서 이번주 안에 사람 없는 곳에다 버리래. 그 사이에 자기 집에 양초를 하나 피워둘건데, 내가 성공하면 그 양초가 다 녹는데. 근데 통할지는 모르겠데. 글구 한국엔 이상한 고스트가 많아서(신 이야기 하는거 같던데 붓다 어쩌고 하니까) 한국이 진짜 그쪽계열사람들한텐 최악의 환경이라서 자기는 그냥 자기가 아는데로만 알려줄테니 알아서 하래. 그리고 보수는 안받겠데. 받으면 아까말한데로 장사꾼 취급받으니까, 자기는 그게 진짜 기분 나쁘데. 그래서 나는 그날 저녁에 바로 우리집에서 좀 떨어져 있는 대학교 제일 구석진 곳에 그 유리병을 버리려고 갔어. 거긴 대학교 안인데 대학이 워낙에 넓어서 사람이 절대 안다니는 곳이야. 말이 대학교지 사실 거긴 풀숲이었지... 유리병을 거기다 놔두고 돌아서니까, 솔직히 웃기더라고. 내가 왜 이짓을 하는지, 일을 끝내고 나니까 긴장감도 풀려서 웃으면서, 핸드폰으로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어. 근데 진짜 무서운건............. 내가 도서관으로 가는데... 어떤 남자가 검은 모자 푹 눌러쓰고.... 바바리맨 코트 있지? 그거 입고... 날 쳐다보면서 다가오는거야.... 근데 그사람 눈이 진짜 시뻘게... 진짜 지금도 못잊겠는데, 염소눈 알지? 진짜 그모양에 시뻘건눈... 물론 자세히 보면 그런 모양 아니겠지만 나는 그런눈처럼 보이는거야.. 그리고 대뜸 타로카드 아줌마가 한 말이 생각하더라구 그래서 친구가 전화로 여보세요? 하는데도 진짜, 암말도 안하고 그냥 걸어갔다? 그러니까 그 남자가 나 지나치면서 하는말이 '아 씨1발 핸드폰 있네' 이렇게 속삭이면서 지나가는거야;;;;;;;;;;;; 시1발 지금도 생각남;; 담날에 그 타로카드집에 찾아가니까, 그 양초 다 녹아서 없고 아주머니가 차한잔 주면서 설명해주길 내손목에 팔찌가 채워져있엇데.. 무슨 링이라고 하던데 그건 까먹엇고 존나 나쁜 악마같은 존재가 사람들한테 채우는건데 다행히 그게 자기가 다룰수 있는 쪽이어서 가르쳐준거래 글구 자기 절대 사기꾼 아니니까, 다른사람한테 그냥 이번일은 없었던 일이라 치고 말하지 말래. 도와준게 오히려 거짓말이라고 소문나면 장사못하니까 그냥 잠자코 있으래. 그리고 얼마뒤에 자고 일어나니까 엄마가 대뜸 말하길, 그 대학 도서관 앞에서 여대생이 죽었데.... 원인은 사이코가 묻지마 살인..존나 소름돋음; 그리고 1년 지났고, 나는 멀쩡히 살아있어.. 그 타로집 이제는 안가지만, 작년까지만해도 자주 갔고 아직도 우리동네에서 장사하는데, 장사가 흥해서 길가에다 손글씨 간판도 올리더라고. 근데 나는 솔직히, 그집에 안가는게 더 좋다고 봐. 너무 자세히 알아서, 살기싫어질수도 잇거든....... *추가(1.16) 한가지 생각났는데, 그 타로집에서 나한테 말하길 다리 다친게 죽기전에 그 악마가 간본거라고 하더군.. 물론 지금은 잘 걸어다니고 잘 뜀. *추가(1.17) 쪽지 그만 보내세여; 처음 열명정도까진 제가 계속 답변을 해드렷는데 그후로는 힘드네여... 그렇다고 대놓고 여기다 하면서 주소공개하기엔 민폐니까 이제 위치 질문 안받겟습니다 선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후출처) http://st★riz.co.kr/189807 =========================================== 그간 숱한 가짜 타로쟁이들을 많이 봐왔는데 저분은 진짜인거 같네요. 뭔가 서양의 흑마술사일거 같은 느낌이 ㅋㅋㅋㅋㅋ 타로를 곁다리라고 하는거보니 진짜 주술을 다룰줄 아는 모양이네요. 어딘지 진짜 궁금쓰 ㅠㅠㅠㅠㅠㅠ
[펌] 귀신보는 내 친구 임지이야기 1화
단발머리 찌질하던 중딩을 벗어나 두발자유를 외치던 고딩시절로 거슬러 올라감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명이 있었음 (원래 다섯명이었는데 중딩 졸업무렵 한명이 이민가는 바람에 넷으로 줄어듬) 우리 넷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기에 야자시간 땡땡이는 기본이었음 주말빼고 항상 출근도장 찍던 노래방이 있었을 정도임. 1학년이 지나 갓 2학년이 된 무렵이었을거임 나를 포함한 다섯은 암묵적으로 야자땡땡이를 계약한 상태였기에 야자 1교시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 선생님의 눈을 피해 교실을 빠져나왔음 우리학교 옆엔 기찻길이 있었는데 기찻길 옆쪽으로 사람 둘이 같이 걸을만큼의 길이 있었음 가로등도 별로 없고 사람도 안다녀서 진짜 급한일이 아니면 다른 애들은 이용하지 않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후문으로 빠져나와 그 길을 이용했음. 그 길이 무섭든 말든 우리에겐 상관없었음 ㅋㅋㅋㅋ 다섯명인데다 1년을 그렇게 다니던 길인데 뭐가 무섭겠음 ㅋㅋㅋㅋ 정문으로 나가다 걸려서 야자를 하는것보단 훨씬 나은거였음ㅋㅋㅋㅋㅋ 룰루랄라 손잡고 옆으로도 걸었다가 둘둘하나 줄지어 걸었다가 하나씩 가기도 했다가 난리난리 떨고있는데 큰길과 만나는 교차지점에 거의 다다랐을때쯤 앞서가던 임지(얘가 주인공임)가 갑자기 돌아가자하는거임! 조금만 더 가면 우리의 사랑 노래방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돌아가자는 말에 우리 넷 다 "왜왜왜??" 합창하기 시작했음 그러니 진짜 임지가 ㅡㅡ< 이표정으로 우리에게 "닥치고 돌아가자고!!!!" 하는데.. 우리 넷다 쫄아서 네.....하고 뒤돌아 터벅걸음 걸으며 학교로 다시 향함. 돌아가다가 나랑 나만큼 까부는 친구 츄 둘이서 도저히 이렇게 다시 돌아갈 수없다 판단하곤 임지를 벗어나 노래방을 향해 돌진했음. 뒤에서 임지 온갖 욕설 내뱉으며 쫓아옴 결국 걸음 느린 우리 둘 임지에게 붙잡힘ㅠㅜㅠㅠㅠㅠㅠㅠ 멱살잡혀서 질질끌리듯 학교로 다시 돌아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자 1교시 끝날때까지 한 20분정도 남아서 대체 무슨일이냐 원망하듯 물어봤음. 그땐 임지때문에 노래방을 못가서 너무 열이 받아있었음 넷다 씩씩거리며 임지 노려봤을정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뛰어와서 숨이차서 그런게 아님.. 진짜 화났음.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재미를 빼았다니!!!!!!!!ㅠㅠㅠ 분노에 찬 우리들의 말을 임지는 비정하게 무시함. 정말 한마디도 안했음... 개무시란 말이 더 어울리나?? 암튼 우리 넷 교실로 돌아와 계획을 짜기 시작함. 오늘 야자를 마치고 돌아갈때 임지는 혼자 라는 거창한 계획이었음 내용은 거창할게 없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넷다 야자마감 종 땡 치자마자 달림ㅋㅋㅋㅋ 무작정달림ㅋㅋㅋㅋㅋㅋ 임지는 도도한 척 천천히 걷는 아이였기때문에 우리들의 발빠른 스텝에 맞춰오지 못했음ㅋㅋㅋ 결국 우리의 계획은 성공했고 성공의 기쁨에 한껏 도취되어 집으로 향하던 중 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지만 욕들을게 뻔했기 때문에 우리 넷 다 전화 안받음 ㅋㅋㅋ 그러다 좀 미안해서 중간서 잠복하기로 하고 걷고 있는데 저~ 앞에 애들이 우르르 몰려있는거임. 무슨일 있나 싶어 가서 보니 접근금지 줄 쳐져있고 경찰아저씨들 막 서있고 사진찍는 사람도 있고 구급차도 와있고.... 암튼 영화속에 보던것같은 그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음. 애들이 몰리니까 경찰아저씨들이 저리가라고 막 소리지르고 애들 데리러 오셨던 부모님들도 차에서 내려서 막 쳐다봄. 한참 보고있으니 경찰아저씨들 더 와서 애들 가라고 하고 어른들도 협조부탁한다며 가라고 하고..... 퇴근하시던 선생님들도 오셔서 애들 집에 가라그러고 길에서 차가 안빠져서 길위에서도 빵빵거리는 소리에 난리였음;;; 근데... 애들보고 가라한다고 쉽게 감?ㅋㅋㅋㅋ 거의 다 안가고 서있는데 뭐 이상한 가방같은거 구급차에 싣고 가고 경찰아저씨들한테 "저게 뭐에요? 저게 뭐에요?" 그러다가 결국 학생들 집에 안가면 다 경찰서 데리고 간다는 말에 쫀 애들 집에감. 한참 구경하고 있다가 임지가 생각나서 전화하니까 이뇬은 집에온지가 언젠데 이제 전화하냐며 전화끊음. 우리도 더이상 볼거 없다고 생각하고 각자 집으로 옴. 그때까지 우리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음ㅋㅋㅋㅋ 촌도시라 뭐 대도시처럼 큰 사건이 일어났을거라곤 전혀 생각못함ㅋㅋㅋ 정말 철없이 영화에서 보던거랑 똑같애! 하며 놀라기만했을뿐..... 다른애들도 그랬을거임.ㅋㅋㅋ 그러니 계속 보고 있었지 안그랬음 보고 있었겠음? 나님 집에와서 부모님께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하고 얘기하고 뭐먹고 잤음. 이시간에 먹으면 살찐다는 마미의 말을 무시하고 꾸역꾸역 먹고 잠ㅋㅋㅋ 다음날 점심시간. 대체 그 가방안엔 뭐가 들었을까가 주된 주제가 되었고 돈이다! 라는 애들과 아니다 시체가 들어있을거다!라는 애들로 나뉨. 우리 넷은 큰 사건이면 뉴스에 나오겠지 하며 넘기고 임지에게 가서 "넌 어제 왜 그냥 집에갔냐 구경하지!" 했음 임지는 아무 반응 없음. 얜 진짜 무시로 여러사람 씹어먹을 뇬임ㅡㅡ 무시당한다는게 서러워 나님과 츄는 임지 앞에서 알짱알짱거림. 근데 임지 짜증도 안냄....... 우리 둘만 미친X같아보였음. 한참 무시당하고 있는데 신뽕이란 애가 심각한 얼굴로 "어제 거기 어딘지 모르겠냐?" 라고함. 읭?? 무슨자리?? 거기가 어디??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고 있는데 가만있던 김해라는 애가 갑자기 "아! 어제 임지 니가 그앞에서 돌아가자 안했냐?" 함.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진짜 임지가 돌아가자고 했던 자리 바로 앞이었음. 츄랑 나님이 "맞다맞다 어제 거기 맞다 근데.. 그게 왜?"라고 묻자 임지는 또 아무말 없음. 우리 넷 결국 임지의 무시크리에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지르면서 아 뭔데뭔데뭔데 왜 돌아가자했는데 뭔데뭔데 땡볕에 내놓은 원숭이처럼 발광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도 우리의 발광에 혀를 차는데 임지가 진짜 쪽팔린다는 표정으로 우리더러 따라나오라고 함. 우린 속으로 쾌재를 불렀음 드디어 임지의 무시크리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흥분을 참지 못하겠는거임ㅋㅋㅋ 평소엔 조용한 김해까지 포함해서 임지를 따라가는 내내 춤췄음 ㅋㅋㅋㅋㅋ 임지를 따라 운동장 구석탱이까지 가서 앉았음. 궁금함에 미칠 것같은 우리를 향해 임지가 "어제 너네랑 같이 걸어갈때 그 앞에서 애기 우는소리가 나는데 나만 들은건지 니네 아무 말 없길래 이상해서 돌아가자 했거든....." 라고 하더니.. "츄랑 양이랑 둘이 도망갈때 놔두려고 했는데 온몸에 칼꽂힌 애기 하나가 울면서 니네 둘한테 팔뻗길래 쫓아가서 잡은거야..." 순간 우리 넷 다 정적. 잠깐 시간이 멈춘듯 했음. 츄가 "야야, 장난치지마ㅋㅋㅋ" 하며 분위기를 띄우려 했으나 임지의 진지한 표정이 장난이 아니란것을 말해주며 우리의 방정맞은 입을 막았고 우린 저녁시간까지 패닉상태였음. 그러다 야자 1교시는 EBS를 시청하는 시간이었기때문에 저녁시간부터 TV를 틀어놓는데 뉴스를 보게됨. 앵커가 말한게 아니라 밑에 속보뜨듯이 자막처리 된게 있었는데 지역이 뜨더니 그 옆에 자막이 흐르는데 ㅇㅇ고등학교 근처에서 10일 전 실종되었던 아이로 추정되는 시체발견 두명중 한명의 시신은 찾았으나 한 아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음 대충 저렇게 뜸. (벌써 10년가까이 되가는 일임ㅠㅠㅠㅠ 대충기억남) 다른애들은 모르겠고 나는 임지를 바로 쳐다봤음.....ㄷㄷㄷ 뭔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티비를 보고있는데.... 낮에 했던 얘기를 구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또 소름돋음;;;; 애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고..... 뉴스에선 실종된 아이라고 하고................... 집에가는 길에 우리 넷다 임지에게 들러붙어서 대체 어찌 알았냐 진짜 들었냐 진짜 애기가 울었냐 질문 막해댔지만 임지는 또 입 다물음. 얜 정말 무시크리 달인인거같음 ㅡㅡ.... 한달 뒤쯤 담임쌤이 그 사건에 대해 말해주셨는데 3월 초 옆동네 아이 둘이 실종되었고 그 중 하나는 우리가 봤던 그 가방안에 토막난 채 들어있었고 한명은 그 가방을 찾고난 일주일 뒤에 강가에서 발견됐다고 함. 범인은 강가에서 발견된 후 3일뒤에 잡혔는데 생계때문에 돈을 뜯어내려고 애들을 납치한거였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되자 애들을 죽인거였고 두명 다 가방안에 넣어 버리려고 했는데 채 들어가지 않아서 한명만 일단 넣어 버리고 나머지 한명은 강에 버린거라 했다함. 암튼 그 이후로 우리는 임지가 하지말라는 짓은 안하게 되었음. 그리고 그때 우리들은 임지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됨. 그냥 촉이 좋은 아이로만 알고 있었고 하지말라는 짓만 안하면 되는 정도였기때문에 임지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거라 전혀 생각 못했던거임. 전혀 귀신을 볼줄 아는 사람같지도 않았으니 몰랐던게 당연함. 니... 님들도 몰랐을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 임지는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자기가 보는 건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거라고 했지만 절대 아님. 우리는 볼 수 없음. 너만 볼 수 있는거임 임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네이트판 ===================================== 제가 봤던거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3화만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시리즈로 보고 싶어하셔서 1화부터 퍼옵니다!
[스레딕 레전드 펌] 유괴당했다 살아돌아온 사람의 이야기 1편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아직 살아있는 건 기적은 아닐까, 하는. 그래서 이 글을 써보려 한다. 그 때는 지금과 같은 어느 여름이었다. 나는 여덟살짜리 꼬맹이었고 이렇든 저렇든 그저 낙천적으로 웃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난 내가 유괴를 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건 그저 운이 나빴던 거였다. 우리 초등학교 담장 너머에는 긴 도로가 있었다. 그 도로의 위쪽에는 아파트단지였고 그 도로 아래쪽에는 허름한 주택 단지였다. 그래서 어른들은 그 곳으로 빈부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대낮에 태연히 그곳에서 범죄가 발생하리라는건 아무도 알지 못했다. 사람이 없는 곳도 아니었다. 도로의 옆에는 학교가 있었고 그 뒤로 보건소도 있었다. 건너편에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도 있었고. 난 그저 운이 너무 나빴고 순진한 여자애였던 죄밖에 없다. 나는 도로 위쪽에 살았지만 언니 심부름 겸 도로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언니가 심부름으로 건넨 만화책 위로 슬러시를 쏟는 바람에 책도 내 손도 끈적끈적했다. 그렇다고 언니를 원망하진 않는다. 언닌 내가 사라진 동안 많이 울었다. 검은 색 밴이었다. 그리고 검은 색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었다. 오래된 기억이라 그 사람의 생김새까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선글라스를 썼기 때문에 맨 얼굴을 본 적은 없다. 다만 그 두 조각으로 갈라진 턱과 까만 입술과 담배 냄새가 지독하게 배인 손가락은 아마 평생가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은 말했다. 이리로 와보라고. 나는 저요? 하고 되물었다. 그래. 하고 그 사람이 대답했다. 내가 그 사람 앞으로 가자 그는 입을 벌리고 웃었다. 누런 이였다. 어디에 살고 있냐고 물었다. 나는 길 위쪽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게 잘못이었다. 남자는 우악스럽게 내 팔을 잡았다. 그리고 내 딸 하자. 고 했다. 어리고 만사가 긍정적인 나였지만 눈 앞의 어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았다. 싫다고 했다. 그러자 남자가 나를 잡아끌었다. 나는 버둥거리며 살려주세요! 싫어요! 라고 외쳤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그 도로에 사람이 아주 다니지 않는 건 아니었다. 사람은 있었다. 한 아줌마였다. 까만 머리였는데 길었는지 길지 않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한 건 그 아줌마는 내가 지르는 소리에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아줌마가 뛰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나는 그 밴에 탔다. 밴은 곧 출발했다. 선글라스를 낀 남자 말고 한 명이 더 있는 듯 했지만 볼 수는 없었다. 밴은 운전석과 좌석이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니 내가 운전하는 사람을 볼 수 없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좌석 쪽 창문들은 신문지로 다 막혀있었다. 남자가 나를 보고 자라고 했다. 나는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 눈이라도 감고 있으라는 말이 돌아왔다. 나는 눈을 감았다. 운전석에 앉아있는 사람이 노래를 틀었다. 동요 메들리. 파란마음인가 하얀마음인가 하는 노랫가사는 이상하리만큼 친절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만큼 무서웠다. 밴은 한참을 달렸다. 거의 다섯시간은 달렸을 거다. 나는 그 시간 동안 동요 메들리를 들어야만 했다. 문득 두 사람은 지겹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개를 돌릴 엄두는 못냈다. 그 사람들이 나를 데리고 온 건 깊은 산기슭도 아니었고 으스스한 폐공장도 아니었다. 그곳은 낯선 고층 아파트였다. 어쩐 일인지 내가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게 다 끝난뒤였다. 내가 죽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나를 이미 옮긴 뒤라는 말이다. 그때서야 운전석에 앉아 있었을 사람을 볼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몹시 어려보였다. 운전면허를 따려면 족히 대학생은 되어야겠지만 겉모습은 고작 고등학생 정도였다. 선글라스 낀 남자가 왜 하필 여기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어린 남자는 사각지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 남자의 말은 어딘가 이상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그 집은 좁은 복합층이었는데 낡았다. 그 정도였다면 방음도 잘 되지 않았겠지만 나는 소리를 지를 생각일랑 하지 못했다. 나를 죽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다. 그냥 아무 말도 나오질 않았다. 실어증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물론 내가 그 당시 실어증에 걸렸었다는 말이 아니고 그 일련의 사건들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잊어버릴만큼 충격적이었다는 뜻이다. 그 사람들은 나를 윗층에 올렸다. 그 잠깐의 움직임만으로도 머리가 깨질듯 아파 눈물이 났다. 멀미 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튼 난 말도 잃고 대신 찌르는 듯한 두통만 얻은 채로 남자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복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없앴다. 말이야 이층이지, 나는 꼼짝없이 다락방에 갇힌 셈이었다. 어린 내 눈에는 이층과 일층의 간격은 까마득히 멀었다. 그제야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소리내어 울진 않았다. 어린 남자였던가, 아님 선글라스를 낀 남자였던가. 아무튼 둘 중 한사람이 조용히 말했다. 시끄럽게 굴면 죽일지도 몰라. 아마 뒷일을 따져봤을 때 그 사람은 어린 남자였을 것이다. 그의 말은 어딘가 묘했다. 그 당시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 아니고, 지금의 내가 그렇게 느낀다는 거다. 그리고 누군가가(잘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 통화내용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폭우처럼 쏟아지는 엄마의 흐느낌 소리가 얼핏 들렸을 뿐이었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구천을 준비하라고 한 것만이 내가 기억하는 일부이다. 엄마에게서 말을 들어보면 그 때는 이미 여덟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니 대충 다섯시간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셈이다.) 언니는 여덟시부터 무너지듯 울었다. 아빠는 미친 사람처럼 언니가 말한 만화방과 그 근방을 샅샅히 뒤졌다. 엄마만이 침착했다고 한다. 문득 전화가 걸려왔을 때, 그리고 그 사람들의 전화가 액정 위로 떴을 때, 엄마는 예감했다고 한다. 내 딸이 다른 사람의 손에 있구나. 그런 생각에 이르자 여태껏 참고 있던 흐느낌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건 그 사람들을, 특히 선글라스 낀 남자를 상당히 고무시킨 일이자, 방심하게 한 일이기도 했다. 그 때, 엄마의 수화기 너머에는 경찰이 있었다. 경찰은 엄마에게 아이의 목소리를 확인하라고 했다. 엄마는 흐느낌을 삼키며 그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 딸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그 사람들은 의외로 순순히 내 목소리를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그 과정이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갑자기 복층으로 올라와 내게 전화기를 들이민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그가 무슨 말을 하면서 전화기를 내밀었는지, 그리고 내가 복층으로 올라와서 받았는지 아니면 일 층으로 내려가서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수화기 너머로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다. 조용히 하라고. 아저씨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되도록 말 잘 듣고 있으라고. 울지 말고 침착하게 있으면 엄마가 찾아가겠다고. 대충 그런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전화가 끊기고 나서 경찰은 핸드폰 추적에 나섰다고 한다. 어느 위치에 있는지, 누구의 명의인지. 안타깝게도, 그 때에는 어느 아파트 단지의 몇 층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지까지 세세하게 알 수 있는 기술이 없었으며 그 핸드폰 자체는 훔친 물건이었다. 언젠가 그 핸드폰이 뚱딴지같이 산기슭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있었다. 나는 왜 핸드폰이 거기까지 가게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이 짐작이 가지만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모진 고문은 없었고, 성적 괴롭힘도 없었다. 그 두 사람은 나를 그저 위층에 가둬놓았을 뿐이었다. 아니다. 어린 남자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내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면 페트병을(여자의 신체구조를 아는지 모르는지) 던져주었고, 가끔씩 위층에 올라와 내 머리를 잡아뜯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어린 남자보다 선글라스 낀 남자를 더 싫어했고, 두려워했다. 그는 어딘가 이상했다. 자꾸만 나를 딸, 이라고 불렀다. 선글라스를 낀 남자는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았다. 아침 일찍 떠나 점심 쯤에 돌아와서는 나에게 밥을 먹였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가 자정 저녁 쯤에 돌아와 다시 내 끼니를 챙겨줬다. 피자도 사줬고, 치킨도 사줬고, 짜장면도 사줬다. 어떻게 보면 그 남자는 엄마에게 돈을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보였다. 엄마가 말하기로는, 그 전화가 걸린 직후 사흘 뒤에서야 어디서 만날 것인지를 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괴범으로서 당연한 일이겠지만 항상 핸드폰을 꺼놓았기에, 엄마는 그 사흘 동안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그 남자는 내 끼니를 챙겨주려 집에 돌아올 때마다 나를 위층에서 아래로 내려주었다. 가끔은 나를 다시 올려주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했다. 내가 그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대략 일주일이니, 그 기묘한 식사를 열네번이라고 치자. 그럼 다섯 번에 한 번 꼴로 그 사람은 나를 위층에 올려놓는 것을 잊었다. 물론 그들의 작은 아량으로 나는 꽁꽁 묶여 있을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 때 도망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집의 도어락은 두개였고, 하나는 바깥에서 잠그는 식이었다. 그리고 항상 내 옆에는 어린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어린 남자와 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관계였다. 어린 남자는 선글라스를 낀 남자에게 아버지, 라고 불렀다. 어린 내 눈에도 그들은 조금도 닮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맨 얼굴을 보지 못한 것을 염두해두고라도, 그들은 어딘가 많이 달랐다. 이질적이었다. 그건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나를 보고 딸, 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는 건 있다. 그 어린 남자는 선글라스를 낀 남자에게 아버지, 라고 불렀지만, 아버지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둘만 남을 때, 선글라스 낀 남자의 욕을 해댔다. 개새끼, 하는 것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여덟 살이 이해하기에는 심하고 오묘한 욕들이었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와 나의 관계도 마찬가지였다. 그 남자는 나를 딸이라고 부르며, 귀엽다는 듯이 자신의 무릎 위에 나를 앉힌 채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런데 그의 손가락은 간혹 내 목덜미를 스쳤고, 실수인 것처럼 내 쇄골을 문지를 때도 있었다. 그건 딸에게 하는 애정 표현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나도 그 쯤은 알았다. 우리 아빠는 내게 그런 신체 접촉은 일체 하지 않았다. 그럼 어린 남자는 선글라스를 낀 남자와 나를 노려보았다. 선글라스 낀 남자를 노려보는 것인지, 나를 노려보는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우리 둘 다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눈빛은 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손이 어깨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 그 생각만 하면, 난 머리가 아찔해져온다. 나도 그 쯤은 알았다. 우리 아빠는 내게 그런 신체 접촉은 일체 하지 않았다. 그럼 어린 남자는 선글라스를 낀 남자와 나를 노려보았다. 선글라스 낀 남자를 노려보는 것인지, 나를 노려보는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우리 둘 다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눈빛은 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손이 어깨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 그 생각만 하면, 난 머리가 아찔해져온다. 시간조차 대낮이었기에 엄마는 남자에게 조용히 물었다. 그러면 당신이 들키지 않겠느냐고. 엄마는 그 후에 돌아온 대답을,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억양과 흐려지는 발음과 갈라지는 지점까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어디서 만나든 경찰을 데리고 오실 것 아닙니까?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 때 말에 엄마는 이미 내가 죽었을 지도 모른다고, 그것이 아니라 해도 죽어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출처 스레주 ====================== 글쓰신 분이 필력이 너무 좋아서 완전 몰입해서 읽어버리게 되네요 ㄷㄷㄷ 저렇게 아픈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데 덤덤히 쓰시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간에 잠시 왜 이런글을 쓰는지 밝힌게 있는데 이야기 흐름상 뺐습니다. 그 부분을 붙이겠습니다. +++++++ 그 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반백이 되어버린 우리 엄마에게도, 약을 먹으며 기억에서 잊어버리려고 애쓰는 언니에게도, 그 후로 웃는 일이 없어진 아빠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한 추측이 있다. 어쩌면 그 때 내가 그 집에서 도망쳐나오지 않았다면, 그는 나를 감금시켜놓고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끔찍하지만 또 설득력 있는 추측을 말이다. 은 인상밖에 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여기에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이야기의 초점에서 조금 어긋난 말이지만, 사실 그 날 이후로 그리 심한 후유증을 얻진 않았다. 차라리 이 사건은 우리 가족들에게 심한 트라우마를 주었을 지라도, 나에게는 그저 한 찰나의 악몽같 비록 악몽에 불과할지라도 그것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고, 그 때문에 나는 위로 받을 필요성이 있어서이다. 하지만 나의 가족들은 내게 위로를 해주기에는 몹시 지쳐있고, 나는 이 일을 내 주변인들에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악몽이라 할 지라도 이것은 무게가 있는 악몽이기 때문이다. 성폭행 피해자가 친구들을 불러모으고 자신의 일을 모험담처럼 흥미진진하게 늘어놓을 수 없듯이, 나의 이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내가 유괴를 당한 장소를 보고, 그리고 앞으로 묘사될 공간들을 보고 어딘가 기시감을 느낀 사람은 그저 그 기시감을 가슴 속에 품어주길 바란다. 여기는 나에게 있어서 대나무숲이지, 청중들에게 둘러싸인 무대 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상처가수많은사람들의 것에 비교했을 때는 아주 큰 것도 아니라, 사실 가볍게 말한다고 해서 무리될 것은 없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이 대나무 숲 사이에 있을 지도 모르며, 그 사람이 상처 입기를 바라지 않는다. 또한 그저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그러나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는 할 수 없는 사라져버린 일주일이기 때문에, 그저 익명이라는 말에 들어온 것에 불과하다. (사실 이렇게 완벽하고 사람 수가 징그럽게 많지 않은 익명 사이트도 흔치 않다.) 즉, 나는 당신들을 즐겁게 만들길 바라지는 않는다. 만일 이 이야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좀 더 우회적으로 말해주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재미를 위해서 더 극적으로 말해주길 바라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른다. 어쩌면 이 이야기를 읽는 사람 중에서 이 글을 그저 누군가의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개인들이 원하는 것은 그 개인들의 바람일 뿐, 나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그러니 내게 어떠한 요구도 하지 말아줬음 한다. 더불어 나는 누군가의 궁금증을 해소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도 밝혀둔다. 몹시 불쾌해서 몇 마디를 쏘아붙이고 싶을 사람도 없잖아 있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또한 반응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나는 지금 여기를 그저 아주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기장으로 쓰려고 한다. 그러니 원치 않은 사람은 나가주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