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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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1화

안녕 ㅋㅋㅋ
쉼없이 달리는 나는 바로 옵몬...
바로 다음 편을 시작하겠다

이번 썰 역시 네이트판을 한참 달궜던 ㅋㅋ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라는 글이야

도도하고 차갑지만 내 친구들은 살뜰히 챙기는 츤데레 같은...
그런 귀신 보는 친구.....

초반은 소개 부분이라 조금 길지만
그 부분만 조금 참고 보면 꿀잼 보장 ㅋㅋㅋ

그럼 오늘도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
안녕 난 스물둘 아주 바빠서 돌아버릴 것 같은 휴학생 훈녀구함이야
아이디가 훈녀구함이라고 날 남자로 생각하지 말아줬음 좋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여자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쁜여자들 좋아햌ㅋㅋㅋㅋㅋ난 그래서 태티서가 너무 좋아 너무이뻐서 짜증나서 질투하고싶어서 열폭하고싶어서 닮고싶어섴ㅋㅋㅋㅋ옘븅 한 아홉번 죽었다 다시태어나면 그렇게 되겠지
ㅋ엄마 아빠 미안ㅋ................
아무튼 나 판 처음써봐. 더 나아가 인터넷에 아예 글을 처음써봐. 난 그 흔하디 흔한 네이ㅂ 지식人에도 글 한번 남긴적없는, 그냥 물어보는 글조차도 드럽게 못쓰는 고민많은 여자야. 아 방명록도 글이긴 하지? 방명록은 써본적잇으니까 딴지걸지맠ㅋㅋㅋㅋㅋㅋㅋㅎㅎ_ㅎ 글쓸재주도 없고 버르장머리도 없으니까 반말로 할게. 음슴체? 그거 나 본적많은데 나도 써보겠음ㅋㅋ어색햌ㅋㅋㅋㅋㅋ아 헛소리가 너무 길어졌다음.... 본론으로 들어가자...음.
사진 있음
안무서운데 그냥 있다고 말해야 될거같아서.

내가 이런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아주 간단함
공포적 요소를 좋아하는 난, 당연히 공포어플을 다운받았고 다운받은 그 어플에서 여러가지 공포이야기를 봤는데 박보살시리즈와 내 친구는 귀인? 을 보았음.

엄청난 공감과 더불어 그리고 생각이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그지같은 학친 임가지가ㅋㅋㅋㅋ
이름이 가지일리가 없음. 이름이 가지였으면 나 얘랑 친구안했음ㅡㅡ 당연히 별명이겠지.
가지가 가지인 이유 역시 엄청 간단함.
싸가지임ㅡㅡ 난 살다살다 이런 거지같은년 처음봄. 이게 내가 얠 한낱 학친이라고 소개한 이유임
ㅋㅋㅋㅋㅋ거의 6년 친구지만 이런 기집애와 평생 친구를 논하고싶지 않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가지한테 미움사면 나한테 귀신 보낼거 같아섴ㅋㅋㅋㅋㅋ계속 친구하는거임ㅠㅠㅠ
....임가지 컴퓨터 자체를 잘 안하니까...... 볼일없을꺼임...... 그제..?

한 마디로 귀신보다 무서운 임가지에게 코. 꿰. 임
내가 인간이 만든 최고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스팸 한쪽이라도 나눠먹고 싶은 사람이
부모님 빼고 오빠빼고 대학교 친구들 빼고, 딱 두명있는데 그게 바로 임가지랑 노루임
임가지가 임가지인 이유는 앞서말했고 노루가 노루인 이유역시 드럽게 간단함. 집이 페인트장사함ㅇㅇ..
노루 페인트...라고 전설적인 페인트계의 일인자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에게 난 똘구임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이유는 절대 전혀 모르겠음. 미스테리임
가지는 쉽게 말해 귀신을 보고, 느끼는 그리고 그 이상으로 타인의 미래와 현재를 자신도 모르게 점지하는 기똥찬 능력을 소유한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한 여자임. 가지는 귀인님과 성격이 좀 많이 비슷한듯 함. 하지만 귀인님과는 다르게 임가지는
개똥바가지 같은년, 싸가지가 없음 ㅡㅡ
우리의 임가지는 말이.... 많긴 한데, 괜히 임가지겠음? 역시나 싸가지가 없음.
지가 하고싶은 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말만 함. 남의 말엔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대꾸도 안함
자기가 하지말라는 일을 하면 무서움. 정색함 표정이 식음. 절교선언을 하고 내 미래를 어두운 보자기로 포장할것같음...
특유의 무표정으로 시크하게 재낌. 나랑 노루가 임가지의 제일 친한 친구인데도 예외없음. 나 개소리 잘하는데 그럴때마다 임가지가 딱밤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루도 개소리잘하는데 노루는 안때림ㅋㅋㅋㅋㅋㅋㅡㅡㅋㅋㅋㅋ똥부스러기 같은년 귀신보낼까봐 참는다.
노루는 그냥 아주 평범한 기를 가진 여자고
임가지는 기를 넘어선 무언가를 가진 여자고
난 그냥 기가 쌔다는 소리를 듣는 여자임.. ( 귀신이 고깝게 생각하는 기를 가졌다고 함 )
정말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긴말 해대서 미안. 하지만 님들도 가지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아야되지않슴?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가지보단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귀신을 먼저 소개 할까 함
난 18살 까지는 살면서 귀신같은걸 본적이 한번도 없었음. 귀신의 존재를 믿었지만, 있다고 믿긴 믿었는데...근데 본적이 없었음
어느날 임가지가 나보고 분명 넌 귀신을 본적이 있었을꺼라고, 근데 니가 하도 무뎌서 사람이랑 귀신이랑 구분을 못한거라고 했음 ㅡㅡ그도 그럴것이......... 임가지 말 듣다보면.. 귀신이 나 귀신이라고 알려주지 않는 이상 못 알아 볼것같기도했음.....
임가지랑 친하게 지내게 된지 약 1년이 다되갈 무렵이였음.
고2가 되면서 수능을 대비한답시고 야자를 뽕빠지게 하고, 학원에서는 단물 다 빨리고 독서실에서 피까지 다 빨린 다음에 새벽쯤에 집에 돌아가기를 반복하는 생활이 계속 되던 무렵이였음

임가지는 대학 졸업장은 엿 바꿔먹는 용도로도 못쓰는 거라고 생각하는, 생각이 긴~ 여자라 공부와는 담쌓았기 때문에 야자시간에 코털이나 뽑기 일쑤 였고 노루는 원래 공부는 학교에서만 알차게 하면 된다며 야자시간까지만 알차게 공부하고 집에 갔고, 나만 피똥물이 흐를정도로 학교와 학원, 독서실을 오가며 전전긍긍하고있었음..

난 원래 잠이 무척많음. 하루에 8시간 자는게 기본인데 그땐 하루에 5시간밖에 못자니 지칠대로 지치고 피로는 쌓여만 갔었음

피로가 쌓이는 만큼 공부가 안되는 날엔 스트레스도 왕창 쌓이고 이렇게 살아 무얼하나, 싶었음.
솔직히 난 제대로 세워놓은 진로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목표없는 공부만 하느라 남들보다 더욱 더 미치고 토나오는 나날들이였음

내 스스로도 내가 많이 지쳐가고 있다는걸 느낄 때 쯤이였음. 그럴때 쯤에 임가지가 날 쳐다보는게 좀 날카로워 졌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피곤에 지쳐서 썩은 오이지같은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무언가의 행동을 파악하려는 듯 한 눈빛이였음..
임가지가 귀신을 보고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타인의 미래와 현재를 점지한다고 내가 말했지 않았음?
임가지가 그럴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버릇처럼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관적인 행동이 딱 하나 있음.
그게 바로, 그 상대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아무표정없이 무표정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고개를 살짝 비스듬히 돌리는 거임.
그러니까 고개를 도리도리 하듯이 좌우로 돌리는게 아니라, 시선은 여전히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갸우뚱 하는것처럼 아주 살짝 비스듬히 돌리는걸 말하는거임. 그땐 가지는 눈도 깜박거리지 않음.....
근데 그 모습이 정말 괴기스러움. 무슨 로봇같기도 하고, 너무 소름끼침. 이젠 어느정도 익숙해지긴 했는데 하지만 여전히 무서움. 친구한테 할말이 아닌건 알지만 너무너무 무서움. 귀신보다 그게 더 무서운거같음.. 임가지도 어쩔수없다고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거라고 했음......
그런 임가지의 괴기스러운 행동이 날 쳐다보면서 두 세번 더 있었던 듯 함. 갑자기 어느날 매일 피곤에 찌들고 스트레스에 묻혀가는 날, 임가지가 유심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운동장 쪽으로 나있는 창문을 쳐다봄.
내 책상은 맨 뒷자리 창가쪽이였는데 그 창 밖으로 운동장이 보이고 우리 학교 운동장 귀퉁이 쪽에 엄청 큰 대나무숲이 있었음. 임가지는 그 대나무숲을 쳐다보고는 인상을 잔뜩 쓰고 여전히 그 대나무숲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나한테 말했음
" 너 오늘은 야자빼고 학원도 빼고 독서실도 가지말고 해 떴을때 집에 바로 가. 돈 아낀답시고 걸어가지말고 버스도 타지말고, 택시타고 아파트 단지까지 가서 집에 바로 들어가서 물 한잔 마시고 집에만 처박혀있어. 절대 나가지마 "

" 오늘 학원에서 요점콕콕 해준다고 했는데.. "
" 내말들어 "
ㅋㅋㅋㅋㅋㅋㅋ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임가지는 당차고 싸가지란 소중한 친구를 잃은 친구라고 말했잖슴ㅎㅎㅎㅎㅎ? 2학년땐 임가지랑 노루랑 같은 반이고 나 혼자만 3반이였는데 임가지는 그 말만 하고 먹던 빵을 나보고 처먹으라고 던져주고 지 반으로 가버렸음....

난 변비걸려 뒤질년이라고 찰진 욕을 내뿜으며 임가지가 던져준 빵을 꾸역꾸역 집어삼키며 대나무 쪽을 바라봤던 기억이 남.. 참 이상했던게 그 날따라 바람한점 불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나무숲이 너무 부산스럽게 흔들렸음.. 난 징그럽게 할짓없는 또라이 하나가 대나무 아래서 대나무 잡고 흔드는줄 암....아마 임가지가 보고 난 뒤로 더 흔들린것 같음.
야자를 하려했지만 임가지가 성질을 내는 바람에 야자는 어쩔수 없이 빼고 학원을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때만해도 임가지의 말을 그닥 신뢰하지 않았음ㅋㅋㅋㅋ 귀신을 보기는 개똥.. 뻥카친다며ㅋㅋㅋㅋ
그냥 잘 들어맞는것 뿐이라고 예지력은 좀 있나보다 싶었음.

내가 못보는 귀신을, 임가지는 본다는 거에 대한 질투였나봄.... 지금은 가지교의 오른팔 맹신도임

학원도 빼라는 가지의 말을 콧등으로 듣고 학원을 갔던 그 때의 내 자신이 엄청 죄스러움ㅠㅠ 똥물에 튀겨죽일년은 다름아닌 나엿슴..
하지만 그때의 나에겐 요점콕콕이 정말 중요햇슴. 해 떴을때 집에가라던 임가지의 말은 싹 다 잊고 학원에서 어둑어둑해지다 못해 혼자 공부좀 더하다가 고3 들이랑 같이 나왔던 걸로 기억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귀기가 쌔지기 시작한다는 12시쯤이였을듯...
집쪽으로 가는 버스는 당연히 끊겼고 난 한살많은 언니 오빠들이랑 같이 엉덩일 마주앉으며 집에가는 건 더더욱 못하는 나약한 아이였슴. 택시를 타자니 할증붙을 시간임으로 내가내린 결론은 임가지의 말을 왕창 씹어먹는 걸어서 가는 거였슴.

우리 아파트가 학원이랑 학교, 독서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살기좋은 아파트로 소문난 곳이기때문에 난 걸어가는 거에 자신감이 넘쳤음. 그때 핸드폰 배터리까지 간당간당해서 노래는 듣지않았슴...
근데 어느 순간부터 춥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난 추위와 더위를 타지않는 별종으로 춥다라는 생각도 그닥 안하고 사는데 갑자기 그땐 추위를 떠나서 이상한 오한이 들기 시작함. 처음 느끼는 이질적인 느낌에 심장이 쪼그라드는것 같았음

본능적으로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고 뒤도 돌아봤지만 당연히 보일리가 없었음.

아파트 가는길이 두갠데 하나는 큰길이고 하나는 사람이 별로 안다니지만 환한 불빛이 가득찬 주택가였음. 주택가 쪽으로 가면 5분정도 일찍 도착함. 당연히 피곤한 나는 집에 일찍 도착하는 주택가 골목으로 갔고
그를 만났음.

온몸을 감싸는 한기에 자꾸 뒤를 쳐다보면서 길을 걷게 됐고, 내 뒤쪽엔 사람의 그림자는 커녕 길고양이 그림자조차 없었음
내가 그동안 피로가 많이 쌓여서 예민해졌나보다 싶어서 집에 빨리가서 자야될거같아서 발걸음을 빨리하던 차였음...

근데 갑자기 내 바로 앞편 에서 어떤 남자가 고개를 숙인 채 걸어오고 있었음
난 임가지완 반대로 기 만 쌘 여자이기 때문에 저 자가 귀신인지 사람인지 구분못함. 그땐 그냥 그 곳에 사람이 하나 있는게 참 맘이 놓였던것 같음..
아 사람이다. 다행이다 싶어서 그냥 계속 서로 마주보며 걸으며 점차 거리를 좁히고 있었음...

난 계속 그사람을 쳐다보는데 그사람은 고개를 계속 숙이고 걷고 있는게 좀 이상하고, 더운데 긴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는것도 이상했음... 그래도 난 귀신이라는 생각보단 저 사람은 범죄자다 싶엇음ㅋㅋㅋㅋㅋㅋ나는 귀신도 범죄자로 만드는 대견한 아이임ㅋ
어떻게 도망가야 될까 고민하는데 그사람과의 거리가 아주아주 가까워졌음, 주택가 길쪽이라 아직 우리집까지는 한참 남았었음..
멈춰서면 그 사람 도발하는 꼴이 될거같아서 계속 걷는데, 그 남자는 나한테 아무짓도 안하고 날 스쳐 지나가는듯 했음....

근데 스쳐지나가면서 보면 가끔 그 상대방 향이 맡아질때가 있잖슴?

여자분들은 향수냄새나 샴푸냄새 같은거ㅇㅇ..... 남자들은 로션냄새나 향수냄새나.................. 땀...냄새 같은거ㅇㅇ......
근데 그 남자에겐 로션냄새도, 향수냄새도, 땀냄새도 아닌....
얕은 흙냄새와 섞여서 무언가 비릿하면서도 역한 양파 썩는듯한 냄새가 났음...........
냄새가 하도 역해서 살짝 인상을 찡그리면서 그를 지나쳤고 그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음..
그냥 그렇게 지나치고 한참을 걸었음... 뒤를 돌아볼 용기따윈 개나줬음.. 그냥 무언가 날 쫓아오는것같은건 사람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거 암? 난 그런게 느껴지지 않았기때문에 뒤를 돌아보지 않았음.. 그렇게 계속 걸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다고 생각할 때 쯤 되서 뒤를 확인하고자 고개를 돌렸음.............

어두웠지만 환한 주택가 빛 때문에 그 사람의 형태가 어느정도 보였고.. 그사람은 계속 자기 갈길을 걸어가는거 같았음...
아 내가 엄한사람 범죄자로 만들엇나보네 라며 고개를 돌리려던 그 순간
갑자기 잘가던 그 남자가 내쪽... 그러니까 즉, 훽 하니 뒤돌아 서버렸고
이 내 나한테 미친놈처럼 달려오기 시작했음
거리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엄청난 속도로 나를 향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달려들었음ㅠㅠㅠ시퐝놈ㅠㅠㅠ

그 상당한 거리를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것도 공포였지만 더 괴기스러웠던건
그 남자 팔이 양 옆으로 흐물거리고 있었음..
보통 사람은 달릴때 팔뚝을 가슴 옆에 ㄴ자로 대고 달리지 않음..? 적어도 난 그렇게 달림...
근데 그 남자는 팔을 곧게 핀것도 아니고 바람이 불어 휘날리는 것처럼 팔이 흐물흐물 거리면서 내쪽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달려들고 있었음......

끆끆끡끄끅ㄲ끼ㅏ그끼그기그끡 .... 뭐 이런 거지같은 소리가 다있나 싶을정도로, 처음듣는 소리였슴 ㅠㅠㅠ
뼈가 꺾기고 어긋나는 소리? ...... 그것보단 조금 더 날카로운 소리였던거 같음ㅠㅠ
그러니까 즉
이런 병싕맛 나는 귀신이였음 ㄳㄲ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살면서 욕을 별로 하지않는 아이였는데 저날 정말 많은 욕을 했음. 그동안 알고 배웠던 욕, 집에서 혼자 남몰래 연습했던 욕 저날 원없이 다햇음ㅠㅠㅠㅠㅠㅠㅠ 욕하면서도 욕했다고 더 따라오는거아닌가하고 후회했던 기억이 남 ㅠㅠㅠㅠㅠㅠ
나머지 얘기는 나중에..........
왜냐면 지금 임가지만큼 중요한 소지섭님이 티비에서 소간지를 뿜고 있기때문에.

자작나무 탄다는 말 괜차늠ㅇㅇ..... 나도 이게 자작이엿음 좋겠다 해서 써봄...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림 좀 무섭지?
나도 깜놀....
이제 당분간은 이 분의 이야기와 함께 하는거닷 ><
그럼 내일 또 만나요
뾰로롱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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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개깜놀 ㅠ
생각보다 일찍 왓네요 ㅎ 너무나 넘나 엄청나 재미나!! 감사합니다 헤
오 빨리오셔서 좋아요!!😀
오오 일찍오셨네요
사실 어제 바로 오려고 했었는데... 크흡...ㅠ
우와 새로운 글이다!!!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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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옵몬씨) '퍼오는 귀신썰' 링크 모음
내가 한동안 왜 잘 안보이나 했지? 바쁘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시간 날때마다 이거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여러분의 성화에 어떻게 하면 편하게 보시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링크를 다 넣는게 제일 편할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링크를 모았도다... 찬양하라 나의 정성 ㅋㅋㅋㅋ 여기는 각 시리즈의 1편들만 정리해놨고, 링크 따라 1편을 눌러보면 1편 말미에 해당 시리즈의 전체 링크가 정리돼 있어 서비스로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편에도 전체 링크를 남겨둠 앞으로도 계속 해서 여기 추가될거야! 아 진짜 힘들었다... 정주행 하고 싶은 분들은 이걸로 정주행 하시길!!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장편 1.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2. 귀신보는 또 다른 친구 썰 - 1탄 http://vingle.net/posts/2064368 3.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4.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1화 http://vingle.net/posts/2086379 5.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 1화 http://vingle.net/posts/2086988 6. 귀신과 싸우는(?) 여친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12122 7. 귀신보는 내 친구 1탄 http://vingle.net/posts/2139796 8. 귀동냥 귀신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53253 9. 잌쿠 이야기 1탄 http://vingle.net/posts/2179806 10.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11.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1화 http://vingle.net/posts/2213933 12.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1화 http://vingle.net/posts/2221569 13. 안경 함부로 줍지 마세요 1탄 http://vingle.net/posts/2241640 14. 귀신 보는 츤데레 1화 http://vingle.net/posts/2249197 15.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16. 직장 동료가 귀신을 본다 - 1화 http://vingle.net/posts/2389514 17. 안개 1화 http://vingle.net/posts/2434094 18. 신끼 넘치는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449721 19. 일본 유학생이 귀신에 눈뜬 썰 1화 http://vingle.net/posts/2477335 20. 무당 손녀딸이 들려주는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488040 21. 내게 조금 특별한 능력 1화 http://vingle.net/posts/2497497 22. 어릴 적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501602 23. 거울 함부로 주워오지 마세요 1화 http://vingle.net/posts/2507006 24. 여행 중에 귀신 붙은 썰 1화 http://vingle.net/posts/2513120 25.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1화 http://vingle.net/posts/2521866 26. 불러서는 안되는 어떤 것 1화 http://vingle.net/posts/2573038 27. 귀신 들린 집 1화 http://vingle.net/posts/2590867 28. 방배동에서 생긴 일 1화 http://vingle.net/posts/2596686 29. 그 곳의 기묘한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613429 30. 친척들은 보는데 나는 못보는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24543 31. 어릴 때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30020 32. 우리 마을이 감염된 것 같아 1화 http://vingle.net/posts/2651957 33. 휴가때 벌어진 일 1화 http://vingle.net/posts/2678902 34. 포상휴가 -1- http://vingle.net/posts/2682615 35. 다른 이의 꿈 1화 http://vingle.net/posts/2669478 36. 방 -1- http://vingle.net/posts/2706574 37. 사촌오빠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743372 38. 할머니한테 들은 증조할머니 이야기 -1- http://vingle.net/posts/2802655 39. 나는 뱀이 싫다 -1- http://vingle.net/posts/3071548 단편 1.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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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귀여운데 상냥하기까지... 너무 감동하진 말고 (코쓱) 올 여름도 귀신썰로 같이 잘 버텨보자!!!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7화
어떡하지 나 지금 배가 고파 이미 돼진데...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오늘부터 아니 오늘마저도 배가 고프군 ㅋㅋㅋㅋㅋ 흠냐님 글은 귀신썰 다이어트도 아니라서 참는거 힘든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선은 참아 볼게 참자... 참자... 얼른 흠냐님 글부터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마님.. 이라고 불러주시는 댓글들보고 또 혼자 껄껄웃다 글씁니다ㅋㅋㅋ 역시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각자 다른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처음보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 저또한 그랬구요. 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도 많았지만 처음보는 친구들도 많았기에 서로 눈치(?)보고 파악하느라 학기초는 항상 흥미진진ㅋㅋ했던 기억이 있어요. 전 운좋게도 중학교시절베프(희주:가명)와 같은학교 같은반ㅋㅋ 그리고 여중에서 진학한 은영(가명)이,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세라(가명). 저, 희주, 은영, 세라. 이러렇게 4명이 똘똘뭉쳐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됐어요. 아름다운ㅋㅋ 고등학교생활을 꿈꿔왔지만.. 현실은 어김없이 시궁창ㅋㅋ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전원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학교는 아침급식부터 시작했거든요. 학교에 7:20 까지 등교. 등교후 급식실로가서 아침먹고 오전수업. 점심먹고 오후수업. 또 급식실에 가서 저녁먹고 자율학습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걸 어떻게 버텨냈는지원; 잠자는 시간빼고 항상 붙어있던 친구들이라 더 각별하게 느껴졌던것같아요. 원래부터 잘알고지내던 희주는.. 그냥 얼굴만봐도 모든게 다 보인달까ㅋㅋ 포커페이스와는 정반대로가는 인생이기에 일단 이글에서는 잠시 킵ㅋ(이글읽으면 전화해 쟈기♡) 은영이는.. 장래희망이 '모델'. 정말 모델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떨어지도록 늘씬한 기럭지와 신이내린 몸매를 소유한 여성이였어요. (내가 지금까지 너 올려다본거 생각하면ㅠㅠ) 경상도 출신인 세라는 초귀염페이스에 조용조용한 여성.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같이먹으며 붙어다니다보면 서로 프라이버시따윈 없어지죠ㅋ 은영이는.. 모델이라는 꿈에 걸맞게 몸매관리에 열심이였어요. 아침 두숟가락. 점심 세숟가락. 저녁 한숟가락. 이정도의 식사로 하루를 버텨내던 독한년ㅋ 그리고 세라는.. 애교넘치는 경상도 사투리를 컴플렉스로 여긴지라, 거의 말이 없었네요. 세라. 세라.. 교실에 처음 희주랑 팔짱을 끼고 들어왔을때 세라는 혼자 창가에 앉아있었어요. 다른친구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떠들고있는와중에 세라는 창밖만 보고있었네요. 희주랑 눈빛을 주고받고 세라한테 말을 걸었어요. '중학교 어디나왓어? ^^' 세라는 깜짝 놀란듯 우리를 한번 쳐다보곤 '나 이쪽에서 졸업한거아닌데..' 라고 말했구요. 그냥 말없이 앉아있던 세라의 모습과는 달리 막상 입을열고나니.. 세라에게서 느껴지는건 惡.. 이라는 느낌. 두장의 흐릿한 사진속에 각기다른 얼굴둘.  악과 고통. 한참좋을 17살에게서 느껴지기 힘든. 느껴서는 안될 감정이 쏟아져나와서 저도모르게 몇발짝 뒷걸음질쳤던것같아요. 제가 뒤로 살짝 물러나자 희주가 다가가서 계속 말을 걸었어요. '계속 혼자만 앉아있을꺼야? 저쪽에 혼자있는애(은영)랑 짝만들어서 우리넷이 붙어앉자. 희야(본인) 이년 싸가지는 나혼자 감당이 안되서ㅋㅋㅋ.' 희주가 주접(!)을 떨며 세라에게 말을 걸자 세라도 싱긋 웃었어요. 얼굴전체가 아닌 입꼬리만 살짝 들려올라가는 웃음. 쨌든, 세라를 데리고 은영이도 포섭ㅋ 그날부터 우리넷은 항상 붙어다녔어요. 은영이는 항상 몸이 좋지않고 헛것이 보이고 가위에 잘눌린다는 얘기를 했었구요. 세라는 별다른말없이 집안사정으로 혼자만 서울에 올라와 자취중이라고 했구요. 은영이는ㅋㅋ 염주, 부적 등등. 무속신앙을 맹신하셨던 어머니와 더불어ㅋㅋㅋ 주말이면 용하다는 점집이란 점집은 모조리 휩쓸고다니고 있었더군요ㅋ 남앞에 서는 직업을 선택해야 잘풀린다. 라는 어느 무속인의 말에 장래희망도 모델로 선택한년ㅋ '나어젯밤에도 가위눌렸어ㅠㅠ' 라고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징징대던 은영이를 여러번본후 잠이부족하다며 책상위에 널부러진 은영이를 가만히 살펴봤어요. 고통. 고통.. 잠시생각하고있을때 세라가 들어와 은영이옆에 앉았어요. (우리가붙여놓은 강제짝ㅋ) 세라가 은영이옆에 앉는순간, 놀라울정도로 증폭되는 고통.. 거기에 악. 은영이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문제는 항상 조용하고 말없던 세라한테 있었던거구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란건 감기보다 전염이 빠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가진사람 옆에있으면 같이 웃게되고 음울하고 차가운 기를 가진사람과 가까이 하면 자기도모르게 오그라들게된다던 말씀. 근데 그정도가지고 은영이가 가위에 눌리고 헛것을 보는건 말도안될텐데? 라고 생각하는중에 희주가 들어와 우리를 급실실로 내몰았어요. 일단 잡생각떨치고 먹는거에 집중. 역시나 은영이는 먹는둥마는둥ㅋㅋ 우리는 그러거나말거나 쳐묵쳐묵. 그렇게 밤10시에 각자 인사하고 집에갔는데 엄마가 동생들을 재우고 쇼파에 앉아계시더라구요. 평소에 엄마와는 그런종류의 대화를 잘 안하는편이었는데. (일부터 그런주제는 피하는편) 그날은 엄마옆에 앉아서 친구들얘기를 풀어놨어요. 말없이 가만히 듣고만계시던 엄마는 '그런느낌 가진애랑 왜붙어다녀?' 라고 한마디. '엄마. 세라 자체가 惡인게 아니에요. 세라스스로가 악한거면, 범죄자포스라도 풍겨야 되는거 아니에요?' (본인과 모친이 가장 쿵짝이 잘맞을때는 티비에 범죄자몽타주가 공개될때임ㅋㅋ 우리모녀는 합심하여 진범 골라내기에 혈안이되곤했음. CSI돋넼ㅋㅋ) 평소 엄마말씀에 토탈지않는(못하는) 본인이지만 세라한테 느껴진건 확신이 있었기에 엄마말씀을 중간에 씹어먹고 열변을 토했어요. '엄마, 내일 애들이랑 같이 집에올테니까 밥좀해줘요.' (차마 촉을 발휘해달란말따윈못함ㅠ) 엄마는 알겠다. 라고 짧게 대답하셨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자마자 희주, 은영, 세라를 불러모아서 '오늘 야자제끼고 우리집가자.' 라고 말했어요. 우리엄마의 기를 잘알고있는 희주는 뒷걸음질을ㅋㅋ 은영이와 세라는 올레를ㅋㅋ 철두철미한 우리모친께서는 친히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가끔은 학교밖 교육도 중요한것같으니 딸포함 4명은 오늘 야자빼고 저희집에 집합시키겠습니다.' 라고 선생님께 쿨한 통보를 날리셨고ㅋㅋ 오후수업이 끝난후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4명은 집으로 향했어요. (희주는 억지고 끌고감ㅋ) 엄마는 잔치라도 벌린것마냥 상다리가 휘어지게 음식차려놓고 기다리고계셨구요. 철근도씹어먹을 나이였기에ㅋㅋ 우리넷은 음식앞에 슬슬 정신줄을 놓기시작했어요. '편하게들먹어라.' 라고 한마디하시고 울엄마는 뒤쪽으로 슬쩍 후퇴. 우리는 먹고마시고떠드느라 이성을 놓을때쯤. 엄마가 갑자기 우리쪽으로 오시더니 은영이의 등짝을 후려치셨어요. '얘, 너 밥그렇게먹으니까 엉뚱한게 친구라고 달라붙는거다.' 응? 엉뚱한게 친구? 그럼 우리가 엉뚱하다는건가 -_- 넷다 엄마의 얼굴을 보고있는데 엄마가 한마디 더하셨어요. '넌(은영) 엄한데가서 돈쓰고 시간날리지말고 밥이나 많이먹어라. 그게답이야. 그리고 너(세라)는 젊은애가 무슨뒤끝이 그렇게 길어? 삼년상끝내고 탈상이라도할꺼냐?' 엄마.. 앞뒤짤라먹지말고 알아듣기편하게 말씀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은영이가 멋쩍게 웃으며 엄마가 산처럼 쌓아두신ㅋㅋ 갈비찜으로 젓가락을 가져갈때쯤. 세라는 먹던 수저를 조용히 상위에 내려놨어요. '아줌마. 저 아세요?' 세라의 차가운 한마디. '그럼 넌 나 아냐? 그럼 니가 친구라고 붙어다니는 이것들 속을 다 안다고생각해? 너만 힘들고 너만 죽을거같지? 주접떨지말고 밥이나 퍼먹어라. 여기서먹는밥은 피가되고 살이될테니까.' (울엄마의 화려한 욕실력은 자체스킵했음) 세라는 끝내 다시 먹지않았어요. 우리도 분위기가 가라앉아 먹는둥마는둥 밥알만 세고있는데방으로 잠시 퇴장했던 엄마가 다시 등장. 빛의속도로 밥상을 치워버리시곤 '니들일루와앉아.' 라고 명령. 거실 쇼파밑 카펫위에서 석고대죄라도하듯ㅋ 우리는 둘러앉았어요. '너(은영). 느이엄마 핸드폰번호 여기다 적어라. 자세한건 어른들끼리 얘기할테니까 궁금하면 나중에 엄마한테 직접여쭤봐.' 은영이는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연락처를 적어드렸어요. (너한테 있는건 겁밖에 없었지. 훗) '넌(세라). 나랑 둘이서 얘기할래, 아니면 애들 있는데서 그냥 말해도되냐?' 엄마가 세라에게는 그나마 선택권을 주셨어요. '전.. 상관없어요.' 세라가 힘없이 대답했구요. '... 먹을수없게 덜익은 과일앞에 붙이는 글자가 뭔줄아냐? '풋' 이라는 글자야.  풋사과란 말 들어봤지? 그건 상품가치가 없는걸 말하는거야. 먹을거없는 거렁뱅이들이나 그런거 따먹지 돈있는 사람들이 그런거 먹겠냐? 남녀문제도 마찬가지다. 니가 한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냐, 풋사랑이라고 생각하냐? 일찍죽은 니동생한테 부모사랑 다 뺐겼다고 생각했냐? 그래서 철모르는 풋사랑에 아직도 목매고 너스스로 그렇게 살어? 그 풋사랑 지금여기 없다. 니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일찍 떠나는게 왜 니탓이라고생각하냐? 그거니탓아니야. 니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니 풋사랑이 어떻게 떠난건지도 지금은 안보여. 근데 그거 니탓아니야. 지금 아줌마가 하는말이 거짓말이면 나랑 내딸은 벼락맞을거야. 내말 어떻게생각하냐?' 엄마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놓으셨어요. 악과 고통.. 그건 세라가 스스로 만들어낸 기운이였겠죠. 세라밑으로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해요. 동생은 고치기힘든병으로 오랜시간 병원에서 고통받다 천사가 되었구요. 세라의 부모님은 동생간호에 전념하신나머지 세라에겐 많은 애정을 쏟아주지 못하셨다네요. 그렇게 소외감을 느끼며 지낼때쯤. 어린나이였지만 의지할만한 남자친구가 생겼었대요.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안정을 찾아갈무렵 그 남자친구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구요. 버틸수없이 힘든 시간을 지내며 세라가 결정한건, '여기를 떠나자.' 세라가 전에 살던곳은 세라가 나고자란 고향이랬어요. 힘든기억만 남아있는곳이라 생각하여 부모님을 설득, 홀로 서울에 진학한거구요. 이런얘기를 세라는 조용히 꺼내놨어요. 엄마와 저희3명또한 조용히 듣고만있었구요. '아줌마.. 그럼전이제 어떻게해야되는거에요?' 라고 말을 마친 세라가 엄마에게 여쭤봤어요. 엄마는ㅋㅋ 단1초도 생각안하시고ㅋㅋㅋ '어쩌긴 뭘어째. 고등학생이라 다시 시골로 내려가는건 전학절차가 까다로울테고.  또 그건 니가 아직 힘들거같으니까. 우리집에 빈방많다. 너당장 부동산에 전화해서 방내놔라.  그리고 내일당장 니옷가지랑 책들 가지고 우리집으로 들어와.  희야동생들 있는거 알지? 시끄러워서 너혼자방구석에 쳐박혀 질질짤시간도 없어질꺼다.  너같은애는 혼자살면 안돼. 내딸년 눈한번 자세히쳐다봐라. 염라대왕이랑 맞절할년이야.  저년기센것도 내가 해주는밥먹으면서 저래된거니까 너도 밥먹여준다는사람있을때  큰절한번 넙죽하고 들어와. 애들아빠도 좋은사람이야. 걱정할거아무것도없다.' ..................엄마.. 나도 가족의 일원인데.. 내의견도 물어봐야하는거아니였을까..?ㅋㅋㅋㅋㅋ 그렇게 세라는 우리 가족이 되었답니다 :) 엄마의 설명은 들은 아빠는ㅋㅋㅋ 그날밤에 아빠차를 끌고 나와함께 세라자취방으로 직행ㅋ 파자마입고 입딱벌리는 세라를 차에싣고 책과 옷등 간단한 짐을 강탈ㅋㅋ 우리집으로 강제소환했어요. ^^;; 엄마는 세라의 부모님과 통화. 일은 일사천리로 마무리ㅋㅋ 주말에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을때면 깨작거리며 먹는 세라에게 엄마는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셨고, 세라는 악, 고통과는 점점 멀어지며 시도때도없이 웃어대는 미친년으로ㅋㅋ 업그레이드했었더랬지요. 그리고 은영이.. 은영이는ㅋㅋㅋ 엄마는 은영이의 어머님과도 친히 통화하셨어요. '저 희야엄마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쓰잘데기없이 당골네(무당집) 쫓아다니다가 따님등에 걸귀업혀서 들어온거 모르셨죠? 누런종이에 빨간물감으로 그림그리면 그게 전부 부적인줄 아셨어요? 따님은 모델이랑은 거리가 아주 머니까 몸매관리 그만시키셔도됩니다. 그정도 기럭지면 머슴밥을 먹어야쓰겄구먼 ㅉㅉ.. 엉뚱한 부적붙이고 '배고프다..배고프다..' 밤마다 노래를 하니, 걸귀가 안붙고 베겨요? 돈들이고 시간들여 엉뚱한데 쫓아다니지말고 정궁금한게있으면 소보루빵사들고 우리집으로 와요. 희주엄마도 조만간 놀러온댔으니까 애들엄마끼리 같이만나 얘기나합시다.' .......................엄마는 그렇게 우리집을 아지트로 탈바꿈시키셨어요. 아줌마들의 아지트로. 우리들의 아지트로ㅋㅋㅋ 그리고 은영이는 모델의 꿈을 접고 건강한 여고생으로 귀환ㅋ '희야~ 나 밥많이 먹고난뒤로는 헛것 안보인닼ㅋㅋ'   ㅋㅋㅋ 귀여운년ㅋㅋ 세라가 우리집으로 들어온후 울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좋아하셨어요. '드디어 집에 비율이 맞는구만ㅋㅋㅋ (아빠+남동생둘 남자셋, 엄마+본인+세라 여자셋ㅋㅋ) 그렇게 친구처럼 가족처럼 우리넷은 고등학교시절을 보냈고. 아직도! 징그럽게! 지겹도록! 얼굴맞대며 술잔을 기울이몈ㅋ 해피투게더ㅋㅋㅋ 이년들과 보낸 고딩시절에 신기했던일도, 슬펐던일도 많았지만. 본인이 미치지않고 엄마와 할머니말에 개처럼 충성하며 살아낼수있는건. 항상 곁에 있어준 친구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년들이 글읽을지도모르니까 급훈훈마무리) 아.. 길어졌네요.. 그리고 악플다는분들. 혓바닥, 손가락은 그럴때쓰라고있는게 아닙니다 ^^ 눈에거슬리면 무시하는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유익하다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역시 좋으신 분들이야...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곁에 있어서 보는 내가 다 훈훈하구나 ㅋ 난 외로워... 하지만 외로워도 괜찮아 나한텐 귀신썰 같이 봐주는 여러분이 있거든 ㅋㅋㅋㅋ 그러면 오늘도 잘자! 뾰보봉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하지... 아까 노가다를 해서 그런가 눈알이 빠질 것 같아 ㅋ 그래서 나의 노고를 알아주십사 하고... 여기 들어가면 나의 노고가 정리돼있어 ㅋㅋㅋ 그리고 여기에 #귀신보는내친구 완료했고, #귀신과동거하는여대생 도 하고 있는 중! 아 나는 왜 쓸데없는데만 부지런한걸까... 암튼 여러분들 보기 편하게 틈틈이 작업 완료할게 그럼 오늘도 흠냐님 이야기를 함께 볼까?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저요.. 새벽에 일어나 일마감잡고.. 한숨돌리면서 판에 들어왔는데ㅋㅋㅋ 베플ㅋㅋㅋ 동엽신이 계시네요?ㅋㅋㅋㅋㅋ 베플달아주신분, 저이런취향인거 어떻게아셨죠?ㅋㅋ 아.. 아침부터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 어제말씀드렸던것처럼 오늘은 박군과의 얘기를 써보려고해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 CEO나부랭이ㅋㅋ. 울엄마아빠의 비공식 큰아들ㅋㅋ 제가 박군을 처음만난건 고등학교때. 저희동네는 주택단지에요. 저희옆집에는 할머니한분이 혼자사시구요.(그큰집에.. 혼자계심ㅠㅠ) 평소 '어른 공경하는건 도리가 아니라 몸에 밴 생활이어야 한다!!'라는 할머님의 말씀에, 울엄마는 자주 옆집할머니를 찾아뵈며 지냈더랬지요. 엄마가 전복죽을 한솥!끓였던 어느날. 전복죽이 담긴 냄비를 주시며 '옆집할머니 드리고와라' 라는 엄마의 명령에 본인은 촐랑촐랑 냄비를 들고 옆집으로 갔어요. '할머니~ 전복죽 배달왔어요~'라고 대문앞에서 소리를 질러도 조용. 대문을 슬쩍 건드려보니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마당을 지나 현관문앞에서 할머니를 불러도 역시 조용. 현관문역시 열려있더라구요. '할머니~ 안계세요? 저 희야에요~' 라고 말하며 집안을 둘러봐도 인기척이 없었어요. '그냥 부엌에 냄비만 놔드리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할때, 안쪽방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냄비를 손에든채 소리가 나는 방쪽으로 걸어가보니 더 가까이 들리는 소리. 괜히 무서운 마음에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밤새 고열에 시달리신듯 편찮아보이는 할머니가 누워계셨어요. 헐! 하며 할머니 이마에 손을 얹어보니.. 이것은 불덩이.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들어가 엄마를 모시고 왔어요. 할머니 얼굴을 보신 엄마는 119에 전화를 하셨고, 사람들이 몰려와서 할머니를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갔어요. 자식분들이 전부 외국에 계셔서 혼자되신 할머니였기에 엄마도 같이 병원으로 따라갔구요. 엄마가 며칠동안 병원을 들락거리며 간호를 하고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며칠은 저희집에서 몸좀 추스리시자고.. 설득을 하여 집으로 모시고 왔어요. 주사도 맞고 많이 회복되신 할머니가 하신 말씀은. '집에 혼자있는게 너무 적적해서 동네노인정에 갔었어. 근데 난방이 하나도 안되더라구.. (그때는 한겨울. 겨울방학때였음) 국수라도 사다 끓여먹을래도 가스도 안들어오구.. 그래도 집에서 티비만 쳐다보는것보단 나으니까.. 옷뒤집어쓰고 할매들이랑 수다떨었지. 그리고 집에왔는데 그다음부터 생각이 안나. 눈뜨니까 병원이더라구.  희야엄마, 놀래켜서 미안해..' 엄마는.. 성격이 불같은 울엄마는ㅋㅋㅋ 그말씀을 듣자마자 동네노인정으로 달려가셨어요. 거기서 엄마가 본건. 냉골과 다름없는 방바닥, 창문틈으로 새어들어오는 찬바람, 모포뒤집어쓰고 모여앉아계시는 할머니 몇분. 이를 갈며 집으로 들어오신엄마는 동사무소와 구청의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귀청을 찢어놓으셨어요. '당신네 부모들 갈데가 거기밖에 없대도 그냥 그렇게 둘수있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예산부족&시정하겠다. 전화기를 던지듯 내려놓은 엄마는 한참동안 입에서 불을 뿜으며 앉아계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벌떡일어나 1층에 있는방중 하나를 청소하기시작하셨어요. (물론 엄마는 지시만 내렸지.. 난그냥 따를뿐이고..) 후다닥 청소를 마치고나자 엄마는 저를 데리고 노인정으로 가셨어요. '할머니~ 저쪽 빨간벽돌집(우리옆집) 할머니 아시죠? 편찮으셔서 지금 저희집에 잠깐 모시고있거든요.  적적해하시는것도 같고, 그리고 여기너무 추우니까 괜찮으시면 저희집으로 같이가세요~' 노인정에 계시던 할머니 네분은 엄마의 말에 잠깐 어리둥절?하시는것같았지만 이내 몸을 일으켜 따라오셨어요. 청소해둔 방으로 할머니들을 안내해서 모시고, 엄마는 팥죽을 끓이기 시작하셨어요. 본인과 세라ㅋㅋ까지 동원되어 열심히 팥죽을 만드는 사이. 엄마는 남동생1,2를 소환하여 '할머니들 다리랑 어깨 아프시니까 돌아가면서 주물러드려라.' 라는 명령을 내리셨고 동생들은 방에 들어가 엄마의 명령을 수행했어요. 수다들떠시고, 팥죽도 드시고. 그렇게 날이 저물때쯤 옆집할머니를 제외한 다른할머니들은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며 인사를 하고 일어서셨어요. '따뜻한데서 좋은음식 받아먹었네.. 고마워서 어쩌나..' 할머니들이 돌아가신후. 엄마는 식탁앞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내린 결론은. '니부모 내부모 따질거없는거지. 따질상황도 아니야.  노인네들 추운데서 웅크리고있으면 금방 돌아가신다. 폐렴이라도 걸리면 어쩌려구..  내가 지금 직장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서 애들키우며 살림만하고있는데..  그냥 남아도는방중에 하나 내드리는거고 우리먹는밥에 조금더 많이해서 대접하면되지.  희야너는 아침마다 할매들 노실방 청소깨끗하게해라. 넌 그것만 하면된다.' 행동파이신 울엄마는.. 빛의 속도로 결론을 내리셨어요. (울엄마의 저런모습이 세라를 우리집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함) 저녁에 집에 들어오신 아빠께도 쿨하게 통보, 아빠는 무조건 오케이.(아빠는 애처가이심♡) 그리고 그다음날부터 할머니들은 저희집으로 마실ㅋㅋ을 오셨어요. 처음보다 두분늘어나서 일곱분ㅋㅋㅋ 본인은 철없던생각으로.. '엄마는 왜 고생을 사서하나'라고 잠깐 생각했던적도 있지만 엄마는 생각없이 질러버리는 분이 아니라는걸알기에.. 그냥 엄마를 도와드리려 노력했던거같아요. 하지만. 본래도 적지않은 식구에.. 할머니들 점심한끼 대접하는거라고는 하지만 엄마도 힘이드셨을거라 생각했어요. 애처가ㅋㅋ이신 울아빠도 같은생각이셨는지 '우리 가끔 아침은 빵으로 먹을까? 간단하고 좋잖아~ 아메리칸스타일ㅋㅋㅋ' 이라며 엄마의 짐을 덜어주려 노력하셨고 (아빠는 제과점빵에 대한 로망이 있으심ㅋㅋㅋ) 그날부터 본인의 빵셔틀도 시작됐어요. 며칠에 한번씩 동네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곤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식빵한줄이랑 크림빵몇개들 주워담고 카운터앞에 섰어요. '얼마에요?' 하고 물으며 카운터를 쳐다보니.. 아니이건 왠 산도적이란말인가.. 빵.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의 빵.이랑은 정말 어울리지않는 남성이 앞치마를 두르고 절 내려다보고있었어요. '잠시만요..' 라고하며 카운터를 돌아나와 이것저것 빵을 챙기던 산도적. 본인이 계산해달라며 들이밀었던 빵봉지에 본인이 챙긴 빵들을 쑤셔ㅋㅋㅋ넣었어요. '어.. 저이거 안살건데요..' '서비스에요.' 아니ㅋㅋㅋ 무슨ㅋ 식빵이랑 크림빵몇개샀는데 서비스로 맘모스빵이랑 피자빵을 주냐고ㅋㅋㅋ '서비스요? 너무 많..' '서비스라구요.' 무뚝뚝한 산도적. '아..네.. 고맙습니다.' 계산을하고 빵봉지를 휘두르며 집으로 갔어요. 집에도착해 식탁위에 빵들을 쏟아부으니 '희야! 먹을만큼씩 사야지! 이게뭐야!' 엄마의 짜증ㅋㅋ '다돈주고산거 아니야. 빵집아저씨ㅋㅋ가 서비스로 준거야.'라는 멍청돋는 본인의 대답. '그빵집 어디야? 거기인심좋다ㅋㅋㅋ' 울아빠의 말씀ㅋ 그렇게 하루하루 방학보충수업을 하고 빵셔틀을 하고 청소노예로 지내던날. 겨울이라 길바닥이 미끄러웠고 할머니들이 우리집에 모여서 논다는 말을 들은 자식며느리분들이 저녁때쯤되면 할머니들을 모시러올겸, 엄마랑 친분도 쌓을겸.. 점점 왕래가 많아지기시작했어요. (할머니들은 매일 공짜밥얻어먹는건 염치없다는 말씀과 함께 간간히 김치와 장종류들을 날라다주셨고, 넘쳐나는 김치통에 울아빠는 김치냉장고를 하나더 구입했음ㅋㅋ) 그전까지는뭐.. 그냥 서울한복판의 회색주택단지일 뿐이었고; 그날도 집에서 담소하며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들은 저녁때쯤되자 한분씩 돌아가셨어요. 인사를 하러 현관앞에 섰는데. 갑자기 우리집고냥이님이 어디선가 날라ㅋㅋ와서는.. 할머니중 한분의 어깨에 올라탔어요. (꽃할매라 칭하겠음) '야! 너이리안와!' 하며 고냥이를 떼어드리려는데.. 이놈의 고냥이가 할머니품에 안겨 안떨어지려고 발악을 했어요. (저 고냥이님은 주인을 주인으로 보지않고 모든사람의 스킨십을 경멸하는 생물임) '하이고~ 늙으면 냄새난다고 짐승들도 싫어한다는데~ 난오히려좋다~ 희야~ 이놈이거 매달리려고 발톱까지세웠다. 오늘은 내가데리고가서 잘까?' 너그럽게 웃으시던 할머니의 품에안겨.. 고냥이님은 외박을 감행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려고 세라랑 같이 인사를 할때, 아빠엄마는 빵을 뜯고계셨어요. '다녀오겠습니다~' '....빵에 자꾸 뭐가 묻은거같애.' 엄마의 말씀. '희야, 아직도 니가 가면 서비스왕창주나?' 아빠의 말씀. (공짜빵이라 더 맛난다고 감탄하셨음ㅋ) '응 갈때마다 이것저것 주던데.' 빵에뭔가 묻은거같다는 엄마의 말씀은 아빠의 빵예찬에 묻혀버리고.. 보충수업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세라랑 만화책을ㅋㅋ 보고있을때. 인터폰이 울리는소리에 쳐다보니 처음보는 여자가 서있었어요. '저~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드리자 여자분이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하는 찰나, 확풍겨오는 향냄새. 뭐지? 하며 할머니들이 계신방으로 안내해드렸어요. 꽃할매의 손녀되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분은 저희엄마께 너무수고가많으시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후 할머니를 모시고 현관쪽으로 걸어갔어요. 근데 또. 우리집고냥이님이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이번에는 손녀분의 품에 파고들었어요. '어제하루 봤다고 아는척하는거야? 어제도 그렇게 재롱을 부리더니~ㅋㅋㅋ' 재롱이라니.. 재롱이라니! 하지만. 고냥이는 보란듯이 손녀분의 발밑에 누워 배를보이며 가르랑거렸어요. 다시 손녀분의 품에 안긴 고냥이는; 떨어지지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그렇게 손녀분의 품에 안겨 두번째외박을 감행했어요.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고나가자 싹 사라진 향냄새. 왠지모를 기분에 방으로 올라가 집으로 돌아가는 두분의 뒷모습을 쳐다봤어요. 두통. 허리랑 배가 끊어질듯 아팠어요.(여자들이 한달에 한번씩 힘든 그고통과 비슷?) 평소 향냄새에 거부감이 없었던 본인이였지만.. 속이 뒤집어지는것같았어요. 찬물이라도 한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주방으로 내려가보니 식탁앞에 엄마가 앉아계셨어요. '너얼굴왜그래?' '몰라.. 엄마 나머리아퍼. 배랑 허리도 끊어질거같애..' 딸이 아프다는데ㅋㅋㅋ 엄마는 일어나지도않은채 본인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셨어요. '난.. 아까 그손녀 얼굴보는데 눈앞이 깜깜하더라. 누가 손으로 내눈 가리고있는줄알았어.' 엄마도 뭔가 느끼신거겠죠. 엄마와 본인은 약속이라도 한듯 입을 다물었고 그날 잠자리에 들어서. 꿈에 왠 여자가 절에서 불공을 드리는게 보였어요. 핏빛식은땀을 흘리며 무아지경으로 절을하던 여자. 손녀분이였어요. 꿈에서 깨어 엄마께 말씀드리자, 엄마는 쯧쯧..하며 혀를 찼어요. 저녁때쯤. 역시나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러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손녀분을 보고 발광ㅋㅋ하는 고냥이를 방에 감금시켜놓은후 엄마가 말을 꺼냈어요. '할머니 집에 모셔다드리고 다시우리집으로 와요. 차한잔 끓여줄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였지만 손녀분은 엄마의 말씀대로했어요. 식탁앞에 마주앉은 엄마와 손녀분. '희야, 너도일루와서 앉아라.' 엄마옆에 앉고나니.. 엄마가 입을여셨어요. '결혼하셨죠?' '네..' '아이가지려고 노력하는구나?' '네? 네.. 그게뜻대로안되네요. 집안어른들곁에서 마음편히 지내면 아이가 생긴다고해서..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 와서 지내고있어요.'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누가알려줍디까?' '??'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말한 무당집이 어디에요? 당장 쫓아가서 불질러버릴테니까.' '!!' '이봐요, 내가 그쪽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니까 편하게 말할게요. 아이갖고싶은건 여자들이라면 다 이해되는 마음이지. 그래서.. 스트레스 줄이려고 병원가는것도 마다했어요? 병원가는거.. 의사들하는말 그거 무시못합디다. 아이가 뱃속에 들어서면 뭘하나. 아이가 클수있는 자리를 잘 잡아줘야 엄마되는거지. 지금뱃속에 아이들어있어요. 아이가 자리잡을라하면 절에쫓아가서 앉았다섰다, 굽혔다폈다를 반복해대니.. 아이가 클래야클수가없겠구만. 급한마음에 무당집가서 불공드리라는말 들으니까 그게 법으로 들렸어요? 거기가어디에요? 그런 상것들은 씨를 말려야해. 내일아침에 눈뜨면 바로 병원부터가봐요. 절간쫓아가서 아이 고생시키지말고.' 손녀분은.. 아무말없이 듣고만있더니 차잘마셨다는 인사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오신 꽃할매가 하신 말씀은. '우리 손녀가 본래 몸이 약했어. 아이가지려고 별노력을 다해도 안됐어. 아침댓바람부터 지엄마랑 병원가더니 엄마만 금방 돌아왔더라구. 임신초기에 무리를 해서 병원에 입원해 안정해야한대. 띄엄띄엄 달걸이 하는건줄만 알았는데.. 큰일날뻔했어. 희야엄마, 고마워요. 고마워.' 꽃할매는 엄마의 손을 잡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증손주보게됐다며 기뻐하는 기색을 감추지않던 꽃할매, 축하해주시던 할머니들. 그리고 그날저녁쯤되자 또 인터폰이 울렸어요. 화면을 쳐다보니.. 응? 넌 산도적이잖아! 빵집에 있어야할 산도적이 우리집 대문앞에 서있었어요. '무슨일이세요?'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주자 산도적이 집안으로 들어왔어요.(병원에 있는 누나대신) 꽃할매가 반가워하며 '우리손주야~ 장군감이지?ㅋㅋㅋ' 하며 자랑남발ㅋㅋㅋ 놀란 본인과는 달리 산도적은 전혀 그런기색이 없었어요. 산도적은 울엄마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고 '아니에요. 별말씀을.' 이라고 대답하신 엄마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셨어요. 또!! 산도적을 향해 날아가던 고냥이님을 어이없게 쳐다보던중.. '고냥이가 오늘도 할미네 집에 가고싶나보다~' 라는 꽃할매의 말씀에.. 고냥이를 한손에ㅋㅋ 들고 한손으론 꽃할매의 손을 잡은 산도적은 집으로 돌아갔어요. '쟤가 빵이지?' 라며 무심히 묻던 엄마의 말씀에.. 그냥 묵묵부답 방으로 올라갔던것같아요. 다음날 이어진 빵셔틀. 어김없이 식빵과 크림빵을 주워담아 카운터에 올려두니.. 역시나 산도적의 서비스정신 발휘. (이때쯤 산도적의 서비스는 엄청나게 진화하여 식빵하나를 사도 롤케잌을 서비스로 주곤했음;;) '맨날 이렇게 많이주셔도돼요?' '괜찮으니까 집에가져가 드세요.  제가 아침에 고양이사료 사다가 먹였어요. 할머니가 고양이데리고 댁으로 가셨을거에요.' '아.. 고맙..' '맛있게드세요.' 내말짤라먹지마 이산도적아! 그리고 그날저녁에도 꽃할매를 모시러온 산도적. 겨우 두번째 우리집에온거면서ㅋㅋ '저 마실것좀 주시면 안돼요?' 라고 넉살좋게 말하던 산도적. 쥬스를 큰컵에 가득따라 건네주던 울엄마는 산도적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본후 '자주놀러와요. 맛있는거 많이해줄게.' '감사합니다!' (예의상이라도 괜찮다고 사양하는 시늉도 안함ㅋㅋ) 며칠후. 꽃할매의 며느리되시는 아줌마(산도적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와 딸의 이야기를 하며 고맙다고..고맙다고.. 인사하셨어요. 그렇게 산도적어머니와 울엄마는 커피를 마셔가며 친분을 쌓으셨고(지금은 베프ㅋㅋ) (현재는 산도적의어머니도 동네 노인분들 대접하는데 앞장서고계심! 엄마의 전염성이랄까ㅋ) 고마움의 인사를 술한잔으로 전하시겠단 산도적의 아버지는.. 지금은 울아빠의 술친구 1순위로ㅋㅋ 그리고 산도적과 본인은.. 오고가는 서비스속에.. 스리슬쩍 핸드폰번호도 오고갔고. 달달했던 썸기간이 끝나고 본인의 대학입학과 동시에 정식으로 만나게되어. 지금이나이가되도록! 열심히 파이팅하며! 만나고있습니다.  '저놈저거.. 빵집알바때 서비스챙겨줄때부터 알아봤어!' 아빠의 말씀 '당신이 알긴뭘알어? 공짜빵이라고 신나서 먹어놓고선.  빵에 수컷냄새 잔뜩 묻어있던것도 몰랐으면서.' 엄마의 말씀. '...그래도 저놈저거 희야눈 예쁘다는말 입에달고사는거보니까 취향은 나랑 비슷한가봐.' ㅋㅋㅋ 흠..ㅋㅋㅋ 이렇게 된거죠 뭐ㅋ 그후. 알바주제에 서비스를 남발했던 산도적은.. 알바비의 절반만 받고 쫓겨ㅋㅋ나서 다른알바를 찾으러 열심히 뛰어다녔다는 후문도.. (사적인감정에 공적인일을 소홀히하면안돼!) 음.. 전 가끔씩 이런생각을 하곤해요. 엄마는 엄마의 신념으로 어르신들을 봉양하신거였지만. 엄마가 발벗고나서서 할매들을 보살펴드리지않았더라면.. 어쩌면 산도적과의 만남도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이런마음으로.. 아침댓바람부터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신 엄마에 대한 화!를 삭혀보려합니다ㅋ 쓰다보니 힘드네요ㅋㅋ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뿅ㅋ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크 진짜 희야님 어머니 쩐다 겁나 멋있어 ㅋㅋㅋ 훈훈한 이야기 잘 봤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세상에 있으면 얼마나 좋냐 ㅠㅠ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3화
우와!!!! 9월 1일이다!!!!!!!!!!!!!!!!!!!!! 뭐야 왜 벌써 9월이야... 괜히 슬퍼졌다 흑 나 올해 뭐한거지... 참 나 귀신썰 퍼왔지 ㅋㅋㅋㅋㅋ 남은 올해도 함께 할 수 있기를 ㅋ 그럼 오늘도 흠냐님 이야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저의 하우스메이트이자 베프인ㅋㅋ 세라가 갑자기 말을 꺼냈어요. '난니가한짓을알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망한것. 지금까지 제가 판에 글올리는걸 하나하나 보고있었다네요?ㅋㅋㅋㅋㅋ '악플마다 반대달린것중에 하나는 나다ㅋㅋㅋ' 귀여운것. '쓸거없을때 내얘기도 써봐. 읽어주는사람없어도..' 그래서 한번 써볼까해요. (세라야 초미녀로 미화해달라는 너의부탁은 못들은걸로할게♡) 앞글에 나와있듯이. 세라는 고등학교때부터 저희집에서 같이 살았어요. 행동파엄마ㅋㅋ의 밀어붙이기식 권유로 인해.. 강제소환된 1人ㅋㅋㅋ 앞에썼던 글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잘웃는 소녀로 업그레이드했다' 라고만 썼었지만. 그게사실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았어요. 세라가 어렸던시절(동생이 태어나기전)에는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고했어요. 부유했던집안, 사이좋으셨던 부모님, 친지들의 귀여움 독차지. 근데.. 세라의 할머니께서는 세라 하나만으로는 만족하지못하셨대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남아선호사상의 1인자셨음) 본래 종교가 없었던 세라의 어머니를 억지로끌다시피하여 점집, 절, 교회를 찾아다니며 아들을 낳게해달라고 기도하셨다고 했어요. 세라는 어릴때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많이 슬펐대요.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의 정성이 통했던건지, 엄마가 임신을 하셨대요. 원래 세라하나만 잘키우겠다고 생각하셨던 세라의 부모님이셨지만 엄마의 임신소식은 집안에 큰 기쁨이 되었다고해요. 그렇게 엄마가 임신을 하신후. 세라의 할머니는..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다니며 온갖 부적과 말도안되는 미신들을 끌어들여 세라네 집안을 부적으로 도배하다시피 하셨다고했어요. (부적을 잘써야 뱃속에 아이가 남자로 태어날꺼라는 허황된 믿음에서 비롯된것이었음) 그래서였을까요. 아이를 가지면 잘먹고 잘자고 좋은마음만 가져야하는건데. 세라의 엄마는 배가불러올수록 많이 힘들어하셨대요. 본래부터 종교도 없고 미신도 믿지않던 세라의 엄마는.. 어두운걸 참지못하셨고 세라의 아빠한테 울며 '제발 저 부적좀떼어줘요..'라고 우셨다고했어요. 세라의 아빠가 불같이 화를내며 부적, 달마도 등을 떼어버려도 할머니는 다음날이면 어디선가 새부적과 그림을 들고와서 집안을 새로 도배하셨대요. 부적. 종이위에 쓰인 붉은글씨와 그림, 날쳐다보는듯한 달마도 외 그림들. 그건 어린세라한테도 거의 공포에 가깝게 다가왔다고해요. 세라의 엄마가 헛것을 보고 잠을 못이뤄도.. 할머니는 꿋꿋하게 미신의 힘에 의지하셨대요. (배가불러오는 임산부를 무당집에 끌고가 몇시간씩 무릎꿇려놓는 등.. 그건 그냥 만행일뿐.) 세라의 엄마도 아빠도 세라도. 점점 지쳐갈때쯤. 세라의 집앞에 승복을 입은 스님이 찾아왔었대요. 스님을 보자 경기를 하듯 방으로 뛰어들어가신 엄마를 대신해 문을 열어드린 아빠. '저희는 종교가 없는집입니다. 그냥 돌아가주세요.' 라고 정중하게 말씀드셨대요. 스님은 아빠를 향해 절을 한후 '뭘얻으려고 온게 아닙니다.' 라고 말씀하신후 아빠가 서계신 뒤쪽(집안)을 주의깊게 살펴보셨대요. 두려워하는 엄마와 예민해지신 아빠. '저희는 종교가 없다니까요! 안그래도 힘든집에 찾아와 이게 뭐하는짓입니까!' 라고 아빠는 끝내 역정을 내셨대요. 스님은.. '부인되시는분 뱃속의 아이가 잘못된 징조가 보일겁니다. 미련을 갖지마세요. 아이가 스스로 놓으려고할때 놓아주셔야지.. 그렇지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이런 악담아닌 악담을 늘어놓으셨대요. 광분하신 세라의 아빠는 스님을 끌어내다시피해서 집밖으로 쫓아버리셨대요. 아빠와 할머니의 불화, 엄마와 할머니의 불화.. 세라의 엄마는 참 명랑하고 밝은분이셨대요. 엄마의 배가 불러올수록 말없이 우울한 모습만 보이셨다고해요. 정신이 피폐해지신거겠죠. 그리고 정말로.. 스님의 말씀처럼 엄마는 하혈을 하여 병원으로 실려가셨다고해요. '위험하다'라는 의사의 말에.. 세라의 아빠는 스님의 말씀을 떠올리셨겠죠. 세라의 엄마와 뱃속에 있는 동생. 얼굴도 못본 자식보다는 집사람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결정을 내리셨대요. 하지만.. 역시나 할머니는 결사반대를 하셨더랬죠. 패악아닌 패악을 부리시던 할머니. 몸과 마음이 상해버린 며느리에게 온갖 모진말을 하셨대요. 포기를 해버리셨던걸까요. 보호자의 의중보다는 산모 본인의 생각을 존중한다는 의사의 말에. 세라의 엄마는 위험을 무릅쓰고 동생을 낳기로 결정하셨대요. 그렇게 엄마는 동생을 낳는날까지 병원에 계셨다고했어요. 원래 동생이 태어날 날짜보다 훨씬 이른때였지만.. 엄마의 건강을 생각하여 수술로 동생을 낳으셨다고했어요. 할머니가 그토록 원하시던 남자아이. 손자. 세라의 동생또한 뱃속에서 편히지내지못했던 탓인지 건강이 좋지않았구요. 설상가상으로 수술중 자궁감염이 되었던게 심각한상황으로 이어져, 세라의 엄마는 동생이 태어난후에도 꽤 오랫동안 병원에 계셨었대요. 동생을 가진후 변해버린 엄마. 거실바닥에 피를흘리며 병원으로 실려갔던 엄마. 엄마에게 욕을 퍼붓던 할머니. 다시는 세라를 안아주지않으시던 엄마와 아빠. 세라에게 힘든 시간이였을거에요. 가까이 사시던 고모집에 머물면서 매일같이 고모를 졸라 엄마가 계신 병원에 찾아갔지만 세라의 엄마는 침대에 누워 세라에게 눈길도 주지 않으셨다고했어요. 원래는 다인실에 계셨지만.. 밤마다 잠못이루고 경기를 하며 소리를 지르시는통에 1인실로 옮길수밖에 없었다고했어요. (몸간수 못해서 아들돈 깨먹는년이라며 할머니의 욕은 더 심해졌다고함) 엄마의 몸이 어느정도 나아진후.. 엄마는 인큐베이터에 있던 동생을 데리고 집에가길 원하셨지만 병원에서 허락하지 않았다고해요. 동생을 병원 유리관속에 두고 집으로 돌아온 세라와 엄마아빠. 동생을 보러 병원에 갈때마다 마주하는건 어두운표정의 의사얼굴. 동생의 건강은 생각보다 훨씬 좋지않았다고해요. 태어나자마자 이런저런 수술을 하고.. 항상 엄마는 눈물을 흘리셨대요. 그때마다 이어지는 할머니의 미신신봉. '어디 무당집가서 물어보니까 굿을 크게하면 아이가 씻은듯이 낫는다고하더라..' 세라의 할머니는 엄마를 들들볶아대다시피하셨고.. 결국은 큰돈을 들여 몇차례씩 굿판을 벌였대요. 굿판중앙에 죽은사람같은 얼굴을 한채 무릎꿇고있던 엄마의 모습이 잊혀지지않는다고 했어요. 어린세라까지 굿판에 밀어넣어 영문도 모른채 무당앞에 무릎꿇게하셨다니.. 참;; 그런 할머니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세라의 동생은 차도가 없었다고해요. 사업을 하셨던 세라의 아빠는.. 일을 제대로 돌보지못한탓인지 힘들어지셨고. 세라의 엄마는.. 하면 안될 행동까지 하시기 시작하게됐대요. 눈에 자꾸 이상한게 보인다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평소의 엄마같으면 상상도 못할 기행을 저지르셨다고 했어요. (본인은.. 그때 엄마의 모습을 자세히설명해준 세라의 말을 들으니.. 그당시 세라어머니에게 정말 안좋은게 씌였었다는 확신이 들었음) 상태가 조금 나아져 집으로 데리고 온 어린동생을 보살펴주지못할만큼 엄마가 힘들어하시자.. 할머니는 이제 굿의 타깃을 엄마에게 돌리셨다고해요. '애미가 저모양이니 어린것도 맥을 못추지.. 굿한번 더하자..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며 세라의 아빠를 힘들게 하셨댔어요. 자포자기하는심정으로 세라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벌였던 굿판. 평소와는 다르게 무표정이아닌.. 세라의 엄마는 그날 허리가 꺾어지도록 웃기만하셨대요. 무당과 할머니한테 욕만 왕창먹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끝나버린 굿판.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동생은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됐대요. 그리고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못하고 천사가 되었구요. 동생을 떠나보낸후 아빠도 엄마도 세라도 견딜수없게 힘들었겠죠. 산부인과수술중 감염으로 인해 많이 아프셨던 세라의 엄마는.. 다시는 세라동생을 가질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적인 의사의 말도 들으셔야했대요. '첩이라도 붙여서 꼭 아들손자를 보고말꺼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셨던 할머니. 세라의 엄마는.. 세라의 아빠에게 제발 이혼해달라고 우는날이 계속됐대요. 절대 이혼만은 안된다며.. 노인네미친소리에 이끌려다닌 나같은 병신이 할소린 아니지만 당신한테 미안해서라도 이혼은 절대로 안된다며.. 애원하셨다던 세라의 아빠. 결국 두분은 호적상 부부관계만 유지한채 실제로는 떨어져사는 생활을 하게되셨다고해요. 그사이에서 힘들었을 세라를 생각하면 아직도 참.. 마음이 좋지않아요.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며 홀로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게됐던 세라. 울엄마의 권유로 우리집에 들어와서 살게됐지만.. 처음부터 편하진않았을거라 생각해요. 세라는 어릴적기억때문인지 무당, 무속인을 혐오하는 수준이였거든요. 세라를 집으로 데려오기전날, 엄마가 세라를 앉혀두고 하신말씀은 무속인의 그것과 다를바 없이 보였을거에요. '세라~ 너 옛날엔 점보는 사람 그렇게 싫어했다면서, 어떻게 우리엄마가 한마디 하니까 바로우리집으로 들어올생각했어? 내가그렇게좋아?ㅋㅋ' '-_- 당장 안들어오면 아줌마가 나 물어뜯을거같앴어ㅋㅋㅋㅋㅋ 그냥.. 아줌마는 너무 확신있게 말씀하셨던거? 안믿으면 몽둥이찜질당할거같앴어ㅋㅋㅋ'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세라는 항상 방에만 있으려고했어요. 밥먹을때만 잠깐 주방으로 내려가고 나머지시간은 거의 방콕. 그리고 밤에 잠을잘때면 항상 들려오던 울음소리.(세라방은 본인방 바로옆임) 그런세라를 한동안 잠자코 지켜보시던 울엄마는.. 할머니께 전수(?)받은 전매특허의 방법으로ㅋ 1단계;밥많이먹이기 2단계;운동시키기 (헬스클럽 강제등록. 학교에 말해서 가끔 야자빼줄테니까 운동이나하라며 헬스장으로 몰아내기) 3단계;혼자있을시간없애기 를 실행하셨어요. 방에만 있으려던 세라를 주방으로 불러서 '아줌마 마늘까야되는데 희야랑 같이 내려와서 좀 도와줘라.' (엄마이건 노동착취야ㅠㅠ) 엄마앞에앉아 말없이 마늘만 까던 세라에게 항상 이것저것 말을 붙이곤 하셨어요. 처음에는 그냥 일상적인 말을.. 조금 지나선 세라의 부모님에 대한 얘기를. 부모님얘기하는걸 꺼려하던 세라에게 울엄마는 '니엄마랑 통화하면서 아줌마 가슴찢어지는줄 알았다. 사막에 왜 선인장만 사는줄아냐? 하도 메마른데라서 그렇게 가시들을 세우고있는거야. 부모는 자식의 밑거름인데.. 그렇게 마음이 말라버리신 엄마밑에서 니가 컸으니 지금처럼 가시만 뾰족하게 세우고있는거지. 걱정할거아무것도없다. 니엄마랑 통화할때마다 좋아지고계셔. 아줌마믿어라. 흉한꿈꾸면 나나 내딸한테 팔아치워. 우린 괜찮다. 젊은것이 물통통하게 올라 꽃이펴야지.. 너그렇게 가시세우고 입앙다물고있으면 너좋다는 남자도 도망가버릴껄? 독거노인되서 생활보조금받아먹기싫으면 내말대로해라.' 엄마.. 고등학생한테 독거노인이라니 -_- 이런 막말아닌막말을 던지는ㅋㅋ 엄마를 향해 웃어보이던 세라는 조금씩 말수가 늘어갔어요. 세라를 우리집에 데리고있겠다는 통화를 시작으로 세라의 엄마와도 자주 통화하셨구요. (이때쯤 세라의 부모님은 집을 다시 합치기위해 서로 노력하고계셨음) '우리딸 덥석 거기다 맡겨놓고.. 얼굴찾아뵙고 인사드려야하는데 죄송해서 어쩌죠. 여기하는일 마무리되는대로 금방 올라가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세라아버지의 말씀. 세라의 부모님은 정말 며칠내로 저희집으로 찾아오셨어요. 세라의 어머니. 세라와 정말 많이 닮은모습. 하지만. 엄마와 저를 쳐다보는 아줌마의 눈은 불신,적대감으로 가득차있었어요. 세라아버지가 억지로 모시고온듯, 거의 말씀을 안하시던 세라어머니. 뭐.. 우리모녀 그렇게 쳐다보는사람은 한둘이 아니였지만.. 세라의 어머니는 사연이 사연인지라 더더욱 말을 아끼셨어요.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 혼자 서울로 보내놓고 너무 미안했다고.. 염치없지만 부탁드려도되겠냐고 말씀하시던 세라아버지. 울엄마아빠는 세라의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한후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말씀을 나누기시작하셨어요. 울엄마는.. 세라의 어머니께 '오랜만에 딸얼굴 보셨으니 오늘은 같이 주무시는게 어때요?' 라고 말씀하셨고 세라의 어머니는 '그렇게까지 신세지는건 민폐에요..' 라며 사양하셨지만 울엄마아빠의 합동(?)설득에 그날밤은 저희집에서 주무셨어요. 세라의 아버지는 다른 빈방에. 어머니와 세라는 세라방에. 밤이 깊어지자 어김없이 들리던 울음소리. 방문밖에 울엄마가 계시다는게 느껴졌지만.. 그냥 멍하니 울음소리만 듣고있었던것같아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대접해드린후 엄마는 세라어머니의 손을 이끌고 세라방으로 올라가셨어요. '세라랑 희야도 올라와라.' 방에 여자넷이 들어앉으니.. 엄마가 꺼내시는 말씀은. '세라엄마, 무당싫어하고 증오하는거 잘알아요. 나같아도 싫지. 징그럽고 싫지. 남들 자는방문앞에 얼씬거리는거.. 그거참 실례인거 알지만. 이해해줘요. 울음소리가 너무 마음아프게 들려서.. 실례무릅쓰고 좀 들어봤어요. 먼저보낸 자식이 꿈에 자꾸 보이는거같은데.. 모녀가 똑같이 그런꿈을 반복하니 이렇게들 말라있지. 들으셨겠지만.. 우리친정어머니가 그런걸 보시는분이에요. 복채, 굿값 이런거달란말 절대안해요. 그런거 안받아도 우리집3대는 먹고살고도 남아. 그엄마에 그딸이라고.. 나도 느꼈으니 내딸도 어느정도 감은 잡고있었겠지. 당장 친정어머니한테 가자고 손붙잡고 끌고갈생각은 없어요. 세라엄마 본인이랑 세라위해서. 마음좀 다잡히고나면 연락줘요. 우리친정 공기가 얼마나 좋은데. 밥은또 얼마나 맛있구.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고 우리 나이도 비슷하니까 앞으로 자주연락하고 만나며 지내요.' 세라어머니는 대답하지않으셨어요. 그렇게 세라의 부모님이 고향으로 돌아가신후. 세라가 조용히 저에게 물어봤어요. '희야.. 너 내가 동생꿈꾸는거 알고있었어?' '응? 응.. ' '그걸어떻게알아? (불신게이지 300%증가) '글쎄.. 그냥 보여. 들리기도하고..' '동생이 자꾸 보이는게 안좋은거야?' '가끔꿈에 나타나는건 오히려 반가운일이지. 근데 자꾸 나타나서 울잖아..' '맞아. 내동생 꿈에나타나면 항상 울어. 미치겠어. 엄마도 같은꿈 꾸는줄은 몰랐어.' '먼저간 식구가 자꾸 꿈에나타나는건 하고싶은말이 있는건지도 모르지.' '아...' 그리고 얼마후. 마침내 결정을 내리신 세라의 부모님이 다시 집으로 찾아오셨어요. 엄마는 세라의 부모님과 세라, 본인을 데리고 외가로 향하셨어요. 활짝 열어놓은 신집으로 안내하시던 할머니. 세라어머니의 손을 꼭 잡으신채 한참을 눈만감고 앉아계셨어요. '힘든결정했구나.' '.......네.' '불신이라는게 쌓이기시작을하면 끝을보는놈이지.  반대로, 맹신이라는것 역시 끝장을 보고야마는 놈이고.  맹신과 반대로가려다 불신을 쌓았구나.. 불쌍한것.  귀신이라는것들은 사람이 가장 약해져있을때 그틈을 파고든단다.  그것들한테는 인정, 자비같은거 안통해.  붙어먹은 사람이 나자빠질때까지 들러붙어 빨아대곤하지.  니몸에 붙어있던건 니가 너를 포기하는순간에 쓸모를다해서 제풀에 떨어져나갔다.  채찍으로 맞은자리에 소금을 뿌린격이야.  생채기가 났으면 약바르고 쉬어야지. 그건 니가했어야할 니몫이였어.  먼저간 니자식도 그거 걱정되서 꿈을 파고들었다.  애미걱정, 누부걱정.  그어린것이 태중에서 얼마나 눈치를 봤으면 그렇게나 철이들었을까.  이제 걱정할거 아무것도 없다.  그냥 너는 너대로, 니딸은 니딸대로.. 서로 마음상한거 풀면서 지내면되는거야.  그래야 먼저간 니자식도 갈길 찾아간단다.  기도는 내가할테니 너네는 온김에 밥이나 실컷 퍼먹고가라.' 그렇게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고.  세라어머니의 요청으로 반나절동안 신집에 세라의 식구들이 모여앉아 기도를 했어요. 신을 믿든, 안믿든. 그냥 맹목적으로 하는 기도였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때.. 할머니는 항상 하시던 배웅도 마다하신채 기도에 열중하셨어요. 비웃고 넘어갔을수도 있던 울엄마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신 세라어머니께 감사했어요. 세라도.. 어릴때부터 봐온걸 생각하면 할머니앞에 찾아가는게 마냥 내키지는 않았겠죠. 세라 잘 부탁한다는 말을 거듭거듭 남기신 세라의 부모님이 다시 고향으로 가시고. 세라도.. 천천히 밝아지려 노렸했어요.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룬거라 더 확실한거겠죠. 본인의 남동생1,2(발광쟁이들;)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엄마가 주는밥 안남기고 싹싹 비워내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대학입학때 자취하겠다고 말씀드렸다가 울엄마한테 등짝스파이크맞고 1차로 실패. 대학졸업후 취직한후 자취하겠다고 말씀드린후 스파이크+2차실패.. 거듭된 실패후ㅋㅋㅋ 세라가 꺼내놓은 마지막카드는 결혼. 내년봄 결혼을 앞둔.. 이제는 사이가 거의 회복되신 부모님의 격려와 응원속에서 세라밖에 모르는 세라바보인 남성을 만나서.. 지금은 본인의 얼굴만 봐도 빵터지는 여성으로 완벽하게 진화했습니다. 세라 본인의 얘기를 본인의 기억만으로가 아닌 기록으로 남기고싶다고 말했던적이 있어요. (옛다.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기록이다.) 참..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_- 세라야, 옛날에 울엄마가 이런말 한적있다. 넌 창호지같은 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창호지한장은 손가락으로 쉽게 뚫리지. 그래서 상처받기도 쉬울테고. 근데 상처안받을라고 자꾸만 스스로 창호지여러장으로 꽁꽁 감싸버리면.. 그건 정말 필요할때 속을 들여다볼수없을만큼 단단해지지. 여러겹 겹쳐진 창호지를 사람얼굴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물을 부으면.. 그사람은 꼼짝못하고 숨이 막혀 죽는댄다. 스스로 포기하고 물끼얹어서 상처주고 상처받고나면 창호지가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리는것처럼. 그냥 낭창낭창해도 좋으니까 억지로 감싸지는 말어. 넌.. 딴사람이 손가락으로 뚫지 못하게 항상 지켜봐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야한대. 지금까지는 너희부모님, 우리가족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봤으니까 내년부터는 니짝믿고 한번 맡겨봐. 엄마랑 내가 장담하는데, 좋은사람이니까. 나보다 연애는 짧게해놓고.. 시집은 먼저가버리는.. 나쁜..년.. 너 결혼한다는 소리듣고 울아빠 뒷마당가서 개끌어안고 몰래울었다ㅋㅋㅋ(비밀이야!) 우리 지금처럼, 자매처럼 평생 지내자. 다시한번 결혼축하한다. 그리고.. 난 대외적인 글에서 거짓을 고할수는 없으므로.. 초미녀로 묘사해달라는 너의 부탁은 가벼운 마음으로 무시했어. 미안ㅋㅋㅋ 항상 행복해야해. 사랑한다 친구야.♡ (이글은 딱 한번만 읽고 다시는 읽지마라.)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까도까도 미담밖에 없다는 강하늘처럼 ㅋㅋㅋㅋ 어쩌면 흠냐님 가족들은 맨날 이르케 훈훈하냐 ㅋㅋㅋㅋㅋ 오늘도 훈훈하군... 난 보고 또 보는건데도 훈훈해서 아 끝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생각도 해 ㅋ 하지만 언제나 끝이 있으니까 아끼면서 보고있다 ㅠㅠㅠㅠ 오늘도 잘 보내고!!!! 잘자! 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씬나씬나 씬나게 놀고와쪙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드라이브 ㅋㅋㅋㅋ 했는데 ㅋㅋㅋㅋㅋ 차가 너무 막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같이 논게 어디야...... 다들 뭐하고 보냈어 오늘? 여행 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당... 그래도 나는 하겠다 귀신이야기 ㅋ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떠블립니다 ㅎㅎ 가끔 갑자기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편에 써야지~~ 해놓고 까먹어 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그래서 이제는 짧게 짧게라도 생각날때마다 쓰려고 생각중이예요!! (쩐댚이 사준 노트북으로 쓰는 박보살 14편 입니데이..ㅋㅋㅋ)    떠블리는 대학교때 아싸였음.. 아웃싸이더 ㅋㅋ 과활동을 안했다 뿐이지, 그래도 같은 아싸 친구들끼리 잘 어울려 놀았음 그리고 출석률이 좀 저조했음 푸핫ㅋㅋㅋ 대학교때 쩐댚이랑 한참 썸탈때는 데이트하러 학교를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은 안들어가고 데이트만 함ㅋㅋㅋㅋㅋㅋ 아빠 엄마 미안 ㅠㅠ 딸래미는 등록금 기부천사임^^;;)   선배 쩐댚이 후배 떠블리를 봤을때 "쟈는 수업때도 잘 안들어오고, 저래가 졸업이나 하긋나? 가스나.. 앞으로 우예 살라카노?" 맨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 앞으로 우예 살긴 뭘 우예 살아~ 무사히 졸업하고 당신이랑 과일청 가게 한다요~~ 꼬부랑 할매 될때까지 쩐댚 깨물고 괴롭히면서 재미지게 살거요 음하하하하핳 쩐댚이 문자오면 (그땐 문자였으니..ㅎㅎ)   [학교 온나] [또 학교 안왔나?] [출석 안불렀으니까 다음시간엔 꼭 들어온나] [도서관 가자] [시험공부 해라] [수업끝나면 밥묵자] [도서관 갔다가 밥묵자] [수업시간에 소설책 읽지말고 전공서적 좀 들다봐라] [레포트 제때 냈나?] [노트정리 해서 복사해놨으니까 들고가라] [가스나야 정신차려라] 등등등 *쩐댚이 자기 노트 복사해주는 사람은 떠블리가 유일했다며, 아직까지도 얼마나 생색인지 모름^^;;
아니 복사해줘도 안보는걸 뭘 자꾸 살뜰하게 챙겨.. 챙기길 ㅜㅜ
종이낭비 고해성사 ㅋㅋㅋㅋㅋ   
암튼 이건 뭐 썸남이 아니라 떠블리 학교생활 잔소리꾼 이었음 ㅡㅡㅋㅋ 그때 떠블리 핸드폰에 쩐댚 이름 = '시어매' 였다는~ ㅎㅎ 쩐댚이 그렇게 들들 볶아도 떠블리는 꿋꿋하게 공부를 안함 ^^ 참 내 뇌도 해맑다 싶음 ㅋㅋㅋ 
학교를 가면 수업들어가기가 그렇게 싫은거임.. 그래서 혼자 조조영화를 보러가거나, 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소설책을 읽음;; (근데 이건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그 시간들이 나에겐 엄청난 자양분이 된 시간들이었음
음 뭔가 나의 지성미를 살찌우던 시기였달까 ㅋㅋ 학과 공부는 게을리 했어도ㅜㅜ 나는 참 재미지게, 나름 의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냈음) 오늘은 그때 학교 안 카페에서 만난 잉여친구와의 이야기임 이 친구는 떠블리랑 똑~~같은 아해였음 ㅡㅡㅋㅋ 등록금 기부천사 ^^^^^^   학교 본관 카페엘 자주 갔는데, 거의 갈때마다 보는 얼굴 ㅋㅋㅋ 읽고있는 책을 보아하니 떠블리랑 취향도 비슷하고, 암튼 서로 자주 보다보니 눈인사? 비슷하게 하는 사이가 됨 젠장 ㅠㅠ 여자랑 썸타는 느낌 별로였음.. 암튼 그러다 어느날, 우린 똑같은 책을 들고 카페 옆테이블에서 또 만남 ㅎㅎ 트리플 에이형인 떠블리이지만 먼저 말을 걸었음 도대체가 저 잉여잉여 인간은 수업을 안들어가는걸까? 올때마다 있네.. 싶은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 먼저 말을 걸었더니, 유쾌하게 대답을 하는 잉여인간~ 대화도 잘통하고 미친 식욕도..비슷하고 ㅋㅋ 그렇게 우린 급 절친이 되었음 떠블리는 실제로 그 잉여인간을 '잉여' 라 부름 잉여는 87년 토끼띠인데 생일이 빨라서 떠블리랑 학년이 같았음 그렇게 우린 친친 (친한친구 아시죵? ㅋㅋ) 사이가 됨 맨날 혼자보던 조조영화도 둘이 보고, 소설책도 같이 카페에 앉아서 읽고~ 나처럼 해맑은 뇌를 가진 친구를 만나 진심으로 기뻤다는 ^^;; 
  
근데 잉여는 그냥 딱 봐도 애가 좀 고급져 보였음 대학생이 샤*가방만 몇개씩에, 시계도 까르띠* 같은 것만 차고 다님.. 심지어 차도 외제차였음 난 지금도 브랜드나 명품 잘 모르지만 대학생이었을땐 더 몰랐는데ㅋㅋ 암튼 뭘 모르는 내 눈에도 고급진 잉여였음ㅋㅋㅋ 좀 더 친해진 후에 알고보니 잉여는 집에 기사아저씨와 상주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실 정도로 부잣집 딸이었음   아버지가 대구-경북 부동산 업계에서 알아주는 분이셨다는.. 난 그 사실을 알고난뒤 좀 거리감이 들뻔했었음 왜냐면 잉여가 우리집에 놀러올때마다 우리 목욕탕에 들러서 떠블리 아부지한테 인사를 하면 ㅋㅋㅋ   아부지가 "오야~ 잉여왔나!! 여탕 들으가 씻으라!!!" 막 이랬음 ㅠㅠ (실제로 울 아부지 잉여라고 부르심ㅋㅋ)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듯 울 아부지는 맨날 내 친구들이 가게에 놀러오면 씻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식당하는 친구네 가면 "밥 묵고 가라" 하시듯 목욕탕 집 막내딸 친구들은.. "씻고 가그라" 소리를 자주 들었음 하루는 내 친구들이 진심으로 "아부지~ 우리가 드럽어예?" 물었었다는 ㅜㅜㅋㅋ 그게 아니야 이 드러운 냔들아!!! 울 대장님의 애정표현이라고 ㅋㅋ   암튼 잉여는 부잣집 외동딸 답지 않게 때도 벅벅 잘밀고, 반신욕도 잘함 ㅎㅎ 사우나에서 소금 쳐발쳐발하고 냉탕에 서서 폭포수 틀어놓고 등마사지도 잘하고 ㅋㅋㅋ 털털한 성격에다, 먹는것도 복스럽게 먹어서 우리 부모님도 잉여를 참 예뻐하셨음   
내 주변에서 잉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단 한사람.. 
내 지인중 가장 사나운 여자 
박.보.살!! 
둘이는 만나기만하면 으르렁 거림 그 이유는 바로 '잉여'가 불교와 미신(귀신)을 부정하기 때문임 잉여네 집이나 잉여의 종교가 기독교이면 모르겠는데, 잉여네 부모님도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불교신자 이셨음 
그때가 내 생일날 이었는데 친구들이 여럿이 모였었음 당연히 잉여랑 박보살도 참석함 ㅋㅋ 내가 그 시기에 쩐댚이랑 썸타다가 멀어졌을때라 속이 많이 상했었나 봄 소주 세잔마시고 이성의 끈을 놓음^^ 그리고 떠블리 인생사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흑역사를 만듦 ㅋㅋㅋ   
쩐댚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개진상떨다가 전화기붙들고 토ㅋ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아~~~ 우린 진짜 아닌갑따... 안되는갑다아아우우우우웩 뷁ㄱㄱㄱㄱㄱ 츄르르........콸콸콸콰알ㄹㄹㄹㄹㄹㄹ" 
비위약한 쩐댚은 아직까지도 그 때의 그 통화와, 그 적나라한 효과음과, 그 날의 공기를 기억하고 계심 ^^ 하하하하하핳
콸콸 할때 쩐댚 온몸에 닭살 돋았었다고..ㅋㅋㅋㅋㅋ
  암튼 삼십분 넘게 쩐댚이랑 통화하면서 주정 + 오열 + 구토를 반복하다 호프집 안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않은거임 떠블리 친구들은 서로 다 친하고 잘지냈기에 별 걱정없이 통화하다 들어왔는데.. 딱 봐도 박보살이 누구 하나 잡은 분위기... 그게 잉여라는건 말 안해도 알수 있는 분위기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박보살이 잉여한테 집에 손재수가 보인다고 조언을 해줬나 봄 근데 잉여가 좀 기분나쁘게 받아쳤다고 함 입에 발린 소리 못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잉여가 이 좋은 날 (떠블리 탄생한 날) 그딴 미친소린 왜 해대냐며 박보살에게 쏘아붙였고.. 좋은마음으로 충고해주려던 *더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박보살은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함 싸가지 없는 니년 때문에 니네 집 망할거라는둥,,;; 끄댕이만 안 뜯었다 뿐이지 분위기 겁나 살벌했음 ㅠㅠ  오해하실까봐 첨언을 하자면 둘다 성격이 워낙에 똑부러지고, 확실함.. 그리고 솔직함 인간성이 나빴다면 떠블리가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을거임 내 생각엔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 많이 투닥거렸던 듯 ㅋㅋㅋ 결국 둘다 똑같은 냔들이란 소리^^;; (아 돌려 말하느랴 힘들었땅^^ㅋㅋㅋ 걍 성격 드러운 두 냔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 아 그럼 유유상종이라고 얘네랑 친한 나도 성격이 그닥... 에잇 밑천 다 드러났네 ㅡㅡㅋㅋㅋ)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호프집에서의 파티를 끝내고, 떠블리네 모텔로 자리를 옮김 그때 떠블리네 집이 목욕탕이랑 모텔 장사를 했었잖음?   내 친구들은 모일때마다 우리 모텔에서 자고 가곤했음 ㅋㅋㅋ 잉여는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마 어학연수일 때문이었을거임) 집으로 갔고   잉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랑 다같이 한방에 둘러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박보살이 잉여 얘길 넌지시 물어보는거임 요즘 무슨 문제 없냐고. 그래서 내가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해줬음 잉여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절에 다니시는데,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냐며 너무 걱정말라고 안심시킴   
그래도 박보살은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하며 계속 걱정을 했음 박보살이 참 대인배인게, 잉여가 그렇게 쌀쌀맞게 구는데도 내 친한 대학친구라니까 살펴봐주려는 그런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거.. 마음을 말로 표현 안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임 ^^;; 
그렇게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 몇달이 지났음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잉여는 떠블리 생일을 기준으로 한달 쯤 뒤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상황~ 
그날이 아마 크리스마스 이브였을거임 그때를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게, 쩐댚이 몇달만에 술에 잔뜩 취해 전화가 온 날이었음 우리 좀 보자고, 보고싶다고.. 지금 자기한테 와줄수 없겠냐는 쩐댚의 취중진담에.. 나도 모르게 쩐댚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서 가고 있었음 (같이 놀던 박보살 포함 친구냔들을 버리고ㅠㅠ 흑흑;; 쩐댚을 택함ㅠㅠ 박보살 제외한 친구들이 막 쩐댚 데려오라고, 오늘 역사를 써보라며 ㅋㅋㅋ 부추김ㅡㅡㅋㅋ 박보살은 가지말라고 함;; 때가 아니다~ 기다려라.. 이런말도 안해주고 그냥 가지말라고..  근데 난 도저히 쩐댚이 너무 보고싶어져서 못참겠는거임~ 박보살한테 내가 그랬음 "오늘 영준이 오빠 안보면 안될것 같아") 그런데 쩐댚한테 가는 길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이 걸려옴.. 전활 받아보니 왠걸? 잉여 목소리가 아니겠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락할 사람이 떠블리밖에 없었다며... 지금 자기 집으로 좀 데리러 와달라는 거임 미국에 반년은 더 있어야 할 애가 갑자기 한국인 것도 놀랐고, 무엇보다 너무 힘든 상황인것 같아서 일단은 전활 끊고.. 깊은 고민에 빠짐 잉여냐, 쩐댚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필 또 쩐댚은 구미에 친구들보러 가서, 구미에 있었고.. 잉여는 대구에 있는 상황 ㅡㅡ;; 떠블리는 구미와 대구의 중간에 있었음 ㅡㅡㅋㅋ 
난 결국 잉여를 택함 쩐댚 미안 ㅠㅠ 근데 박보살이 어차피 그때 내가 당신한테 갔으면 우린 안이루어 졌대 ㅋㅋ 백년의 역사가 하룻밤의 실수로... 므흣ㅋㅋ 끝날뻔 했다나?  ㅋㅋㅋ 암튼 쩐댚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기도 했고.. 잉여 목소리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ㅠㅠ (잉여 이냔아 보고 있냐?? 내가 쩐댚대신 널 택했다 이것아 ㅋㅋ)   암튼 그렇게 뭐 쩐댚한테 미안하다고, 집에 조심히 가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잉여네 집으로 차를 돌렸음 집근처 편의점에 와서 전활 하라는 말에, 아까 걸려왔던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잉여가 나옴   
그래놓고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돈 좀 빌려주라, 한 500만원만" 였다는.. 난 처음에 오백원 빌려달라는 줄 ㅡㅡ;; 너 지금 '오백원' 빌려달라고 쩐댚한테 달려가는 나에게 전활걸어.. 니네 집으로 오라했던 거냐,,   
다시 듣고보니 오백만원..ㄷㄷㄷ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런 돈이 수중에 어디있었겠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미국에 있어야할 애가 뜬금없이 한국와서 돈을 빌려달라는게 무슨 소리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라 함   
사실 떠블리가 그때 유럽여행가려고 주택청약저축을 조금씩 부었던게 한 400만원 가량 되었었음 속으로 이냔이 도박빛 진게 아니라면 빌려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ㅋㅋ   
한참을 말이 없던 잉여의 입에서 "집이 망했다" 라는 소릴 들음 그리고 얼마동안을 흐느껴 울던 잉여의 어깨를 토닥여 줬음   그러다 순간 스치는 생각
내 생일날 박보살이 했던 말..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죽어도 박보살한테 도움 안 청한다는 잉여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고, 박보살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음 도착을해서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   
"원하는대로 되니까 좋냐? 이 멍청한 년아" 이건 뭔 시츄에이션?? 드디어 둘이 끄댕이 한판 붙는건가.. ㅠㅠ 싶어 걱정 가득한 눈으로 둘을 바라봤는데.. 잉여가 갑자기 털썩 주저 앉아 막 울기 시작함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 잉여는 겉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였음 부잣집 외동딸에, 좋은 부모님.. 좋은 환경... 근데 알고보니 잉여의 친어머니는 잉여를 낳고 백일이 채 되기전에 이런말 뭣하지만;; 외도를 하셨음   그때 잉여네 아버지 일이 잘 안풀려서 힘든 시기였기도 하고, 지금으로 말하면 산후우울증이셨을 거라고.. 근데 아버지 친한 선배분과 외도를 하셔서, 백일도 안된 잉여를 두고 집을 떠나심 (잉여의 동의하에 이번 에피를 작성한것을 미리 말씀드림)   그때 잉여 아버지께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나쁜 마음도 드셨었는데, 배고프다고 빽빽 울어대는 잉여를 보고 독하게 살아서 꼭 성공하리라. 마음을 잡수셨다고 함 그렇게 조금씩 건설 일부터 시작해서 재산을 일구셨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셨다고 함 그리고 잉여에게는 새엄마 '들'이 생김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잉여 아버님은 원래 잉여 친어머니와 백년해로할 운명이었는데, 두분의 합은 좋았지만.. 잉여가 여러 부모를 섬기는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고 함 잉여가 친부모님의 금슬을 상충하게 할 사주를 갖고 태어나는 바람에, 잉여 친어머니도 마음이 뜨실수 밖에 없었고.. 사주에 역마와 도화의 기운이 강하신 잉여 아버지께서 그 기운들을 잠재우지 못하시는 거라고. 백년해로의 인연이 끊어졌으니 자꾸만 새로운 인연과 거듭된 실패를 하게된다는 거였음 그러다 잉여가 고 3이 되던 무렵, 마지막으로 오신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여생을 함께 하실수 있는 분이셨는데.. (그때 당시 내가 잉여의 어머님으로 알고 있던 분.. 너무 좋으신 분이심) 
근데 잉여 이것이.. 아버지와 유난히 다정해보이는 새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봄 그 무렵 몰래 친어머니를 만나며 많이 방황했었다고.. 난 친구도 아님 ㅠㅠ 잉여 마음이 그렇게 힘든것도 몰랐으니까 ;;   
암튼 그렇게 친어머니를 만나며 잉여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친어머니도 갖은 고생과..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셨는데 잉여의 아버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던 모양임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잉여가 방황하는게 안타까웠던 마음이 제일 크셨음 (뒤에 이야기들을 읽으시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걸 알게 되실거예요) 
그렇게 잉여 친어머니와 잉여는 얕은 술수를 쓰게 됨   
잉여 친어머니의 사촌동생분이 철학관을 하심 신내림 받은 분은 아니고, 명리학을 하시는 분이시라고.. 그때 당시 잉여 새어머니가 돈때문에 잉여 아버지와 같이 사는 걸거라 생각을 했던 잉여와 잉여의 친어머니는.. 재산을 다 떨어먹는 지경에 이를지라도 다시 세가족이 함께 살길 바랐다고 함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잉여 친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명분과, 염치가 없으셨던 것 같음.. 잘되있어서 돌아왔다고 하는것 보다, 힘든 상황일때 돌아가는것이 더 낫다고 여기셨던 듯) 
그래서 어떻게 했냐하면.. 잉여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밥솥을 내다 버렸다는 거... 새 밥솥을 사면 또 내다 버리고, 내다 버리고 했다는 거. 
읭~ 왠 밥솥타령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임 나도 그때 박보살이 말해줘서 알게 된건데, 이사를가면 대주가 밥솥을 제일 먼저 들고 집엘 들어가야하는 거라 함   이사간 집터에 사는 지신한테.. '땟거리 걱정없도록 살게 해주십시요~' 라는 의미의 행위라고. 그렇게 중요한 밥솥을 내다 버리는건 그냥 '우리집 폭삭 망하게 해주십시요~' 하는 거랑 같다는.. 만약 우리집에 쓰던 밥솥을 남에게 주는 경우는 '우리집 복 전부 가져가시요~' 라는 뜻이라고 했음 
그래서 울 엄마도 오래된 전기밥솥 안버리고 모아두시는 거구나, 싶었음 잉여가 막 울면서.. 사촌 이모가 (정확한 촌수를 몰라서;;ㅜㅜ) 밥솥을 세번만 내다버리고, 외국에 나가있으라고 했다며 그럼 엄마랑 자기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임 잉여는 계획대로 미국 어학연수길에 올랐고, 몇달뒤 아버지께서 거짓말처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소송에 걸리고.. 재산 압류까지 당하시는 바람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음   근데 들어와서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돌아가서 겁이 덜컥 나더라고 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잉여 친어머니와는 연락두절의 상태.. 혼돈속에서 더 의아하고 이상한건 새어머니가 아버지 곁을 떠나시질 않으시더라는 것 
그랬음 두분은 정말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을 하셨고, 정을 나누셨던 거임 귀국해서 한동안 새어머닐 지켜보며 잉여는 후회와 자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집에 압류딱지가 덕지덕지 붙었던 날 잉여가 나에게 연락을 했던 거라고. 
빌려달라는 돈의 용도는 아버지, 새어머니, 그리고 잉여가 함께 다리 뻗고 누울수 있는 작은 공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였다고 함 자 그럼 박보살이 출동을 해야할 차례였음 근데 이냔 이거 가만~~히 앉아서 나더러 하는 말 
"유럽여행 갈라고 모은돈 얼마나 되냐?" 한 400정도밖에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200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며 선뜻 돈을 내놓는거 아니겠음?   
일단은 우리가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합쳐서 천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음 잉여 아버지도 인심을 잃고 사시지는 않으셔서 지인분들께 조금씩 융통하셔서 천오백만원 정도를 마련해오심   
사람은 참.. 나락으로 떨어져봐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다고 잉여네 집에 돈 있을때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친척들이랑, 지인들이 남보다 못하게 행동 많이 했다고;;   
암튼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일인데도, 2500만원으로 방 두개짜리 집 구하기 겁나 힘들었음 ㅠㅠ 겨우겨우 반전세로 20년이 훌쩍넘은 방두칸 아파트를 (엘레베이터 없는 5층;;) 구함 그냥 구하는게 아니라 박보살 냔이 꼭!!! 지금 사는 집에서 동쪽방향 이어야 한대서 그쪽으로 구하느라 식겁 침 ㄷㄷ   뭐 동쪽의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야한다나, 뭐라나..
    
잉여는 아버지랑 새어머니께 사실대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을 드렸고, 새어머니랑 정말 좋은 모녀사이가 되었음   그리고 아버지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하시며 또 많이 벌어올께!! 라고 하셨다함 잉여네 아부지 너무 쿨내 풀풀 풍기심 ㅠㅠ 전재산 몇십억 잃고도 당당하셨던 분이심..   암튼 그렇게 잉여는 팔자에도 없던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 새어머니와 아파트 1층에서 놀이방을 하고있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잉여네 놀이방에 무조건 맡길겨..ㅋㅋ 어머님이 진짜 엄지 백만개 척척이심!! 현대판 신사임당 어무니~~   
잉여 친어머니께서는 아직까지 연락두절인 상태신데, 잉여는 이젠 궁금하지 않다고 함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조차 지금 엄마께 너무 죄송한 일이라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에서 효도많이 할거라고 말함 ㅎㅎ   
그리고 박보살이랑 잉여는 아직도 겁나 싸우며 지내지만, 예전보다 많이 친해짐 ㅋ 잉여가 미신이나 불교를 불신했던 건, 다섯살떄 처음으로 들어온 새엄마가 잉여를 선무당집에 데려가 귀신이 씌였다며 굿을하고, 무당한테 잉여를 팔았다고 했음 (팔아주는게 뭐냐면.. 그~ 음... 무당을 엄마삼아 주는거래요;; 저도 잘 모름 ㅠㅠ)   그 무당한테 그때 새엄마라는 여자가 '스님' 이라 부르며 따랐다고.. 잉여는 어렸을적 그 무서웠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병적으로 미신이나 불교를 배척해냈던 거였음   
암튼 잉여네 가족들은 "돈 주고도 못하는 인생공부 했다" 하며 어려울때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과 정말 좋은 우정을 나누게 됨 잉여네 아부지 어무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떠블리가 "아빠, 엄마~ 근데 그 공부하시느라 날려버린 댓가가 너무 크지 않아유?" 했더니   우리 가족 지금 긍정파워로 똘똘뭉쳐 있는데 그입 다물라며..ㅋㅋㅋ 농담도 하고.. 떠블리가 정말 힘들고, 정처없이 헤매는 느낌일때는 항상 잉여네 부모님이 등대처럼 환하게 계셔주심 떠블리 유럽여행 갈 돈 이었는데, 큰돈 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제일먼저 떠블리 돈부터 돌려주신 잉여네 부모님..   이자는 떠블리 유럽 못갔으니, 신혼여행 유럽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부지 우째유~~ 곧!! 저 갑니다 ㅋㅋㅋ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잉여랑 떠블리 곁에 있어주세요!! 아부지 블로그하시니까 이거 읽으시겠죠^^ 힘을내요~ 미스터 킴!!!     -------------------------------------------------     이글에 이어서 쩐댚이랑 떠블리 에피 하나 추가 하려 했는데 ㅠㅠ 마무으리!! 작업중에 놋북 배터리가 없어서 우선 끊어서 이 에피 먼저 올려요~ 흑흑 지금 조동아리 출조나와 있어서 ㅠㅠ 저수지임돠.. ㄷㄷㄷ     뒤에 에피 거의 다 썼으니 빠른 업뎃 하겠슴돠!!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당^^ [출처] 박보살 14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오늘도 뭔가 뭉클하넹... 사람 마음이 역시 제일 무섭고 또 아픈 것 같아 오해하지 않고 살기란 너무 힘든것... 오해하지 않도록 많이 대화하고 많이 마음을 나누자 그럼 잘자고 오늘은 불 안 켜고 자도 되겠지? 좋은꿈꿔 ㅋㅋ
약스포) 좀비의 시작, 그리고 웰메이드 좀비 영화들 몇 개
좀비 / Zombie / Zombi 이젠 호러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 되어버린 좀비 굉장한 캐릭터성으로 영화, 게임을 더불어 예술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엄청난 인기 덕분에 좀비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 유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음 보통 '살아 움직이는 시체', 좀 더 자세히 아는 경우엔 '부두교의 주술에 의해 살아 움직이는 시체' 로 알고 있으나 좀비의 역사는 조금 더 깊고 아픔 1490년 카리브해 아이티를 발견한 콜럼버스로 시작해 아이티는 스페인 점령군에게 지배 및 학살당함 이후 100년도 채 되지않는 기간에 아이티 원주민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스페인은 아프리카대륙에서 노예들을 끌고 와 아이티에 정착시킴 1600년대 스페인의 바통을 이어받은 프랑스는 식민지배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프랑스의 유일종교 카톨릭을 아이티에 주입하는데 아이티에 정착한 아프리카 노예들은 프랑스어도 몰라, 성경은 뭐이리 또 길고 난해해, 근데 또 안믿으면 잡아 족치려고 해 연장자 노예들에게 원래 신앙을 전파받으려 해도 노동강도때문에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못하고 다 죽어 이에 노예들은 일단 지급받은 카톨릭의 성화를 두고, 어떻게든 배운 토속신앙을 무작정 접목시켜 숭배하기 시작했음 이렇게 독립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시작해 하나의 큼지막한 종교로 자리잡은게 '부두교(Vodou)' 근데 카톨릭의 죽음과 부활,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 아프리카 토속신앙의 주술 문화가 짬뽕되다보니까 어느새 이게 '이미 죽은 사람을 주술사가 부활시켜 컨트롤할 수 있다' 라는 믿음이 생겨버리고 여기에 아이티가 1804년 독립을 위한 전쟁을 하면서, 심지어 그 전쟁과 독립이 성공하고 무용담 속에 부두교가 접목되다보니까 '부두교라는 종교가 있는데, 거기서는 주술사가 사람을 영혼없는 노예로 만들어버리고 심지어 시체도 되살려서 노예로 쓴다더라' 라는 괴담이 북아메리카 전역에 퍼지게 됨 더불어서, 혁명을 일으킨 흑인들을 보는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고 미국은 이들을 야만인으로 여겼음 그에 따른 혐오, 공포가 부두교를 완전히 악마같은 종교로 인식하게 만들어버림 이후 미국에서는 부두교에서 '신' 또는 '주술' 을 뜻하는 좀비라는 단어를 가져와 어둡고 공포스러운 연극에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좀비는 저주, 언데드, 흑마법과 같은 이 야무지게 자극적인 주제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됨 그렇게 발전되고 발전되어 여기까지 온게 우리가 좋아하는 좀비물이 된 것 느꼈다시피 부두교와 좀비는, 결국 백인들의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시선이 담긴 주제이며 현재 21세기에는 대중매체들로 인해 많이 희석되었지만 그 근본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자세로 다가가야 함 그래서 주말에 볼 웰메이드 좀비영화 몇 개를 소개하겠음 28주후, 새벽의저주, 월드워Z같이 이젠 입아파서 꺼내기도 힘든 너무 유명한 영화들은 제끼고 내가 재밌게 봤던 그나마 덜 알려진 작품들로 소개하고싶음 1. <블랙 썸머, 2019> 영화는 아니고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살면서 이런 드라이한 좀비물을 또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내기준 개쌉명작 신파도 없고, 발암캐도 없으며 지루할 수가 없는 시간 역순 연출, 빠른 전개, 차가운 색감까지 모든 요소들이 세련됨의 극치를 달리는 작품 시즌 1은 꼭 추천하고, 시즌 2는 이번에 나왔는데 음,,, 임팩트가 좀 덜했음 2. <아이 엠 어 히어로, 2016> 그로테스크와 고어, 기괴함과 병맛의 끝판을 달리는 일본 좀비영화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인데, 원작은 안봐서 모르겠고 영화 자체만 두고 얘기하자면 별 네 개 이상 주고싶음 등장하는 좀비 하나하나가 굉장히 기괴하고 독특해서(심지어 지나가는 엑스트라 좀비까지) 다음엔 어떤놈이 나올까 궁금증을 유발하며 좀비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동양인 얼굴이라 공포가 배로 불어남 물론 만화 원작이라서 굉장히 당혹스러운 설정이 하나 추가돼있는데, 그것만 견딘다면 완전히 색다른 좀비영화를 즐길 수 있음 참고로 엄청 잔인하니 비위 약한 사람에게는 비추천 3. <나는 전설이다, 2007>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이 주는 고독함, 숨막힐 정도로 빠른 좀비들, 윌스미스의 미친 연기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는 작품 건물로 반려견 찾으러 들어갔을 때, 마네킹 혼자 위치 바뀌어있을 때, 밤에 좀비개들 마주쳤을 때, 집에 좀비 침투했을 때 영화의 시퀀스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종류의 공포와 긴장감을 보여줌 이거 감독판이랑 극장판이랑 결말 다르니까 하나만 본 사람은 꼭 다른버전 찾아서 보시길 4. <디 엔드? , 2017> 출근하다가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는데 밖에 좀비사태 일어나는 영화 영화의 95%가 엘리베이터에 갇힌 회장님만 보여주지만 여느 좀비영화 못지않는 몰입감과 재미를 줌 킬링타임으로 제격 5. <기묘한 가족, 2019> 좀비한테 물리면 정력 야무지게 쎄진다는 소문 듣고 동네 노인들이 줄서서 돈내고 물리는 내용 본인 한국 코미디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진심 개재밌게 봤던 영화 일단 노인분들 좀비 연기가 진짜 야무짐. B급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좀비랑은 급이 다름 코미디도 억지웃음 유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출돼서 오글거림 하나도 없이 봤었음 반도는 기묘한가족을 보고 반성해라 6. <R.E.C , 2007 ~ 2009> 지난번 파운드푸티지 장르 글에서 인생영화로 소개했던 작품 1편은 소방대원 현장출동을 따라간 리포터가 정체불명 바이러스와 건물에 갇히는 내용, 2편은 그 리포터도 찾고 건물 진실을 밝히러 신부 한 명이랑 특수부대원 2명이 들어가는 내용임 1편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사실 2편까지도 진짜 수작임(3편부터는 언급하면 욕쳐먹음) 1편 엔딩 떡밥을 2편에서 물고 이어지는건데 엔딩부터 갑자기 뇌절해서그렇지 후반부까지는 진짜 전작 못지않은 미친 연출을 보여줌 파운드푸티지 좋아한다면 2편까진 꼭 보자 7. <카고, 2017> 아래 <카고, 2013> 2013년 7분짜리 단편 좀비영화가 성공해 2017년 장편으로 리메이크된 영화 개인적으로 7분짜리 단편이 더 임팩트있었음 위 영화들처럼 치고박고 싸우는 영화가 아니라 먹먹하고 슬픈 영화임 공포에 지쳤다면 쉬어가는 느낌으로 추천하는 작품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여 출처 : 에펨코리아 괴담 뭐 없나 찾다가 아주 괜찮은 좀비영화 추천글을 발견했습니다 핳핳 저는 1, 2, 5, 6, 7 < 이 영화들은 예전에 다 봤는데 '아이 엠 어 히어로' 이거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일본 특유의 그 감성이 거슬리긴 했지만 굉장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tmi 영화 대부분을 파주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저 이미지 속 육상선수? 높이뛰기? 선수 좀비는 한국 무용가라고 하네요) '카고'는 단편을 먼저 보고 마지막엔 살짝 눈물까지 고일 정도로 감명깊게 봐서 영화도 찾아 봤었는데 저기 적힌 그대로 단편이 더 임팩트 있으니 단편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3화
나 요즘 귀신썰 퍼올때 왠지 무서워서 캐롤 켜놓고 쓴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여름에 캐롤이냐고 뭐라 하려던 동생이 아 근데 4달밖에 안남았네? 하더니 시무룩해 하는데 웃겨서 웃다가 나도 같이 시무룩해짐....ㅋㅋㅋㅋㅋㅋ 나이먹는건 정말 시간 문제지 ㅋ ㅋ... 귀신썰 보며 힘내자...(?) 시작하자 흠냐님의 세번째 이야기 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 헐... 저 톡됐어요ㅋㅋㅋ 이런 비루한 글이.. 톡이.. 되다니................................. 톡 선정기준이 대체 뭔가요?ㅋㅋㅋㅋㅋ 일단 많은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신거같아 다행이에요ㅋㅋ 댓글중에 '글이 너무 길다'라는 말씀해주신분이 계셔서 글을 두편 내지 세편정도로 나눠서 써야하는건 아닐까? 라고 잠시생각했지만ㅋㅋㅋ 전 성격이 급한 여자이므로, 스트레이트로, 한방에 가겠어요ㅋㅋ 첫번째 글에 썼듯이 '보여서는 안될것들이 보일것이다' 라는 할머니의 말씀은 사실이였어요. 스무살 이전에 내가 알아왔던것들은 희미함, 직감, 예감, 촉? 등등 느끼고있는 본인도 100% 확신할수 없는 어떤것이었다면 스무살이후(정확히는 할머니의 사고 이후)에 제게 와닿는 것들은 200% 확신이 들만큼 뚜렷하고 선명하게 와닿았거든요. (스무살이전이 2G였다면 지금은 LTE A) 음주가무로 인해 뻥뻥 뚫린 1학년 마지막 성적표를 받게된 저는ㅠㅠ '수석이나 차석 둘중에 하나 하기전까진 용돈없다!' 라는 엄마의 말씀에ㅠㅠ 거지같은 몰골로 알바를 구하러 다니게됐어요.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 등등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녔지만 이미 겨울방학이 시작된지라 알바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ㅠㅠ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때쯤 고등학교 동창한명이 저에게 빛을 내려주더라구요. 자신의 동생(여고생 고2) 과외를 해달라는ㅋㅋㅋ 전.. 정말 너무나 철저한 문과형 인간이였기때문에 '혹시.. 수리나 과탐같은 영역도 가르쳐야해?' 라고 친구한테 물었는데 친구님의 대답은ㅋㅋ '내가널잘알잖아. 그냥 언어영역이랑 외국어영역만 가르치면돼.' 라고 쏘쿨하게 말하더라구요. 당장 친구의 집으로 가서 친구어머님께 넙죽 인사ㅋㅋ 다음주 월요일부터 과외를 시작해달라는 친구어머님의 말씀을 듣고 집으로 귀가. 과외시작날이 되기전까지 고딩때 공부했던걸 대충 들춰보며 각오를 다졌더랬지요; 대망의 월요일. 친구집에서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동생방으로 직행. 어색하게 '안..녕?' 하려는데ㅋㅋㅋ 나참ㅋㅋㅋ 책상위에 다소곳이 펴져있는 문제집과 노트를 상상했던 저는 그냥 무너져내렸어요. 침대에 널부러(!)져서 핸드폰으로 게임하고있는 동생ㅋㅋ 왜그랬니 동생아 ㅋㅋㅋ 어머님께서 뒤따라 들어오셔서 동생등짝을 후려갈려도 그저 묵묵부답. '너 언니친구보기 챙피하지도않아? 후딱 못일어나??' 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고이 씹어드시는ㅋ 고개를 살짝 돌려 저를 흘끗쳐다본 동생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뭐야.. 저언니 왜저렇게 작아?' ........................(나중에 정확히 들은 동생의 키는 172cm) (본인의 신장은 160cm입니다. 185아빠와 155엄마 사이에서 나온 루저계의 1인자랍니다.) 허허허. 이거안되겠구먼ㅋㅋㅋ 전.. 일단 웃는얼굴로 어머님을 방밖으로 모신후에 동생을 책상앞으로 끌어다앉혔어요. '지민(가명)아, 너 지금 공부안하면 언니보다 더 키작은 사람들한테 무시당하면서 살수도있어.' 한마디 툭더지니까 다시 제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같은말 여러번하는거 싫어하니까 지금부터 내가 읽는 책내용 집중해서 잘들어(입닥치고!!)' 하여, 지민이와 저의 과외수업은 시작되었어요. 하루에 언어2시간 외국어2시간. 도합4시간. 처음 며칠은 몸을 비비꼬더니 일주일째가 되니 그래도 자리는 지키고 앉아있어(!)주더라구요. 하루에 주구장창 4시간동안 얼굴을 맞대고 있다보니 처음의 그 싸가지는 점점 녹아내렸구요. 그렇게 보내던 어느날, 저는 꿈을 꿨어요. 작은 병아리 한마리가 지민이방문앞에 삐약거리며 서성거리는 꿈. 다음날은 그 병아리가 지민이 방안에 들어가는 꿈. 이틀연속 병아리꿈이라니;; 이게 뭔꿈인가 싶었지만 일단은 용돈을 위해서! 지민이 집으로 출발. 우리는 평소처럼 책상(좌식)을 펴놓고 마주앉아있었어요. 언어영역 문제집을 들쑤셔가며 과외열정(용돈..)을 불태우고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아기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지민이 집에는 어린아기가 없고. 혹시 고양인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고양이 안키운다는 대답뿐. 도둑고양인가? 하면서 다시 문제집을 쳐다보는데 조금더 크게 들리는 울음소리. '지민아. 옆집에 애키우니?' '아니, 옆집에 할머니 한분만 사시는데.'     그럼 이게 무슨소리란말인가.....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아기울음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리는데 같은방에 있는 지민이는 아무소리도 안들린다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그렇게 며칠후. 어머님이 친절하게 가져다주신 간식을 씹어먹으면서 저는 제가 한가지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아.. 나 예전에도 이런일 있었어..' 제가 초딩1학년때. 그때까지만 해도 전 금지옥엽 외동딸이였어요.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면 항상 엄마한테 안기곤 했는데, 어느날부턴가 엄마옆에 있으면 들려오던 희미한 아기소리. 엄마한테 아기소리가 들린다고 몇번씩 말했었지만 '니가 잘못들은거야..' 라며 부정하시던 울엄마는ㅋㅋㅋ 며칠후에 '희야.. 너한테 동생이 생긴거같다..' 라며 말씀을 하셨던..ㅋ 원래 엄마아빠는 저말고 다른자식을 낳을 계획이 없으셨대요. 음.. 내동생에겐 '넌 철저한 가족계획하에 태어난 소중한 아이란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전 알고있어요. 사고의 결과가 제동생이라는걸ㅋㅋ 미안해 동생아ㅋㅋㅋ 어쨌든, 그옛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제시선은 지민이의 배에 꽂혔어요. 그리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아기소리. 그날 과외를 대충 끝마치고 지민이를 밖으로 불러냈어요. 혹시나 누가 들을까, 인적없은 놀이터ㅋㅋ로 불러내서 옆에 앉힌후에 '지민아 너혹시 임신했어?' 라고 돌직구를 날려버렸더랬죠.. (저때도 급한성격. 말돌려서잘못함) '뭐?? 언니 미쳤어??' 하며 지민이가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확실하게 말해봐. 너 임신한거 아니야?' 두번째 돌직구. '아니라니까? 언니 진짜 미쳤어?' 하며 뒤도안돌아보고 지민이는 집으로 가버렸어요. 그리고 그날밤, 친구(지민이 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지민이가 어머님한테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과외 안해줘도 된다고.. 그렇게 전하랬다고ㅠㅠ 하며 친구도 미안해하더라구요. 날아간 내 알바자리..도 알바자리지만 전 지민이 일에대해 확신을 가진후였거든요. 잠들기 전에 지민이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지민아, 혹시힘든일 생기면 언니한테 꼭 먼저 연락줘야해. 공부열심히하고.' 그리고 다음날부터 새로운 알바를찾아.. 하이에나처럼ㅠㅠ 며칠만에 겨우 새알바를 구해서 열심히 접시를 나르고 주문을 받았더랬죠. 한달쯤? 접시와 한몸이 되어 날아다니고 있는데, 제가 일하던 가게로 친구와 지민이가 찾아왔어요. '에이~ 올라면 쫌만더 빨리오지~ 이제쫌있음 마감이라 주문하면 눈치보이는데~' 하고 웃으며 말했는데, 친구는 '밥먹으러 온거아니야. 희야 너한테 꼭 물어보고싶은거 있어서왔어.' 라며 어두운(!) 분위기를 잡더라구요. '올것이 왔구나..' 하고 매니저님께 양해를구해 30분일찍 퇴근. 근처 커피숍에 셋이 들어가 얼굴을 마주봤어요. '희야, 너 지민이 임신한거 알고있었어?' (역시 내친구라 만만치않은 돌직구) '어? 어.. 알고는 있었는데.. 지민이가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라구..' (괜히 내가기어들어감) 그순간 친구는 동생의 뺨을 후려갈겼어요. 지민이는 뺨만 부여잡고 아무말도 못하고 앉아있었구요. 지난얘기인 즉슨, 남자친구와 얼떨결에 관계를 맺게된 지민이는 피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고해요. (이것이 우리나라 성교육이 문제다!!!!!) 그냥.. 남자친구가 하자는대로 한거라면서 눈물을 떨구더라구요. 제가 지민이한테 돌직구를 날리며 물어보기 며칠전에 남자친구와 마지막으로 관계를 가졌고, 제가 물어보던날 이미 남자친구를 잠수를 탄 후였다고 하네요. (호로자슥아) 임신.. 이라는건 생각도 못하고있었는데 쌩뚱맞은 언니친구가 임신했냐고 물어보니.. 그후로 지민이도 부쩍 불안해졌었나봐요. 날짜가 지나도 생리마저 없으니 약국에 가서 테스트(!)시약기를 구입, 그거하다가 제 친구한테 된통 딱걸려서 모든 사실을 실토. 일은 일단 벌어진거고 되돌릴수 없는거니까.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도움받는게 최선이다.' 라고 친구와 지민이한테 말해줬어요. 며칠설득끝에 두자매가 어머님앞에 무릎꿇고 사실을 고백, 어머님 반실신.. 등으로 이어졌어요. 생명은 소중하지만 그생명을 받아들이고 품을수 있는때는 정해져있다. 라는 어머님의 정리로 지민이는 뱃속에 있는 아이와 헤어지게됐어요. 그후에 지민이는 저의 권유로 가까운 절에가서 아이를 위한 기도..기도..기도.. 그리고 지민이의 강력추천으로 저는 다시 과외언니의 자리로 복귀(무려2년간 장기집권했음).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된 후에 친구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동생임신은 어떻게 안거냐고.. 음.. 그친구는 제촉(!)을 알고있는 극소수중 한명이였으므로 아기울음소리와 병아리꿈얘기를 빠짐없이 들려줬어요. 울음소리에선 고개만 끄떡끄떡하던 친구가 병아리얘기에선 깜놀. 뭘그렇게놀라? 하고 물으니 지민이의 별명이 '닭' 이라고하네요. (닭대X리 네글자에서 앞글자만 남겨준거라했음) 닭.. 닭의 새끼는 병아리.. 그래서 꿈에 병아리가 나타난거였나? 하며 친구와 저는 잠시 신기방기 ^^;; 그후 저는 지민이의 존경(응?)과 어머님의 총애를 받으며 과외장기집권을 했고 과외비받으면 아빠만 맛있는걸 사드리는걸로 용돈끊은 엄마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했더랬지요^^;; 전.. 왜이렇게 글만썼다하면 길어지는걸까요.. 역시 마무리는 어색하고 어렵네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촉이란 참 대다난 거시다... 다 알고 사는 사람들은 세상 살이가 어떨까 만만하기도 하고 알면서도 어찌 못 하는 일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뭐 그럴까 모르겠군...ㅋ 암튼 우리는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기만 하자 안녕 잘자!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2화
어제 잠을 잘못 잤나봐 진짜 온몸이 쑤신다... 아닌가 잠을 잘못 자서 그런게 아니라 술을 너무 마셔서 그런건가 ㅋㅋㅋㅋ 어쩌면 둘다일지도 ㅋ 다들 불금 보냈어? 난 죽겠다... 암튼 어제 하던 이야기 마저 해 보자 '훈녀구함'님이 쓰신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시작해 볼게 시-땅! _________________ 다시 돌아온 거지같은 학친 임가지와 귀여운 노루 친구 훈녀구함이야...... 똘구라고 기억하지 말아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 지난편 사진이 똥쌀뻔했다는 댓글을 보고ㅋㅋㅋㅋㅋㅋ흵흵흵흵 거리며 오줌지릴만큼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긴데 누구에게 떠벌떠벌 하고싶은데 임가지랑 노루는 이걸 모름ㅋㅋㅋㅋ 임가지가 제 아무리 뽕빨나는 예지력을 지녔다 한들 귀신이 속삭여주지 않는 한 이 글의 존재를 모를것이기에...... 이 재미난 댓글 퍼레이드의 즐거움은 혼자 느끼는걸로 만족하기로 했슴 ㅠㅠ나중에 가지랑 노루한테 들키면... 혼구녕 부터 나고, 제일먼저 댓글보여주면서 흵흵 거리기로 다짐했슴.. 그림 내가 그린건데 맘에듬?... 맘에든다고 하면 나 자주그려보도록 노력하겠음.... 서론이 길어도 할수없어여 전 말이 많은 여성이거든여ㅠㅠ 그림 있다고 말해야겟져 정말 안무서운 그림이에여 이번엔 맘놔여! 그리고 엄청 김!!!!! 아주 김!!!!!!!!!!!!!  다시 이어서 이야길 하도록 하겠슴!!!!!!!! 집즁!!!!!!!! 어텐션 플리즈!!!!!!!!!!!!!!! 내가 그림으로 그렸지않슴? 정말 그정도 속도였던거 같음ㅠㅠ 팔은 흐물거리면서 눈은 뚫린건지 파진건지 모르겠지만.... 동그랗게 컸었던거 같고 이마쪽에서 거무죽죽한게 머리카락에 잔뜩 뭉쳐있었음.... 그냥 피라고 단정짓고 벌건색으로 끄적거린거임.... 그 예삿놈이 아닌 자가 자신의 양 팔을 사정없이 흐물거리며 끠끡끼기끽 이란 괴상한 소리와 함께 엄청 빠른 속도로 나에게 달려드는걸 보자마자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과 살고싶다는 간절함이 머릿속에 가득 찼슴.... 정말,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왈칵왈칵 차오르는 눈물을 내뿜으면서 나 역시 괴상한 비명을 내지르며 미친듯이 달렸슴ㅠㅠ 아 지금생각해도 열불나네 망할 오징어귀신ㅅㄲ 니 후손들은 삼대가 고자집안일거다ㅡㅡ 망할  내뒤에 따라붙는 그 고자집안 조상같은 놈보다 더 환장하겠는건 몇몇 주택의 그 불빛들이 내 비명소리를 듣고 조금씩 꺼져버리는 거였음............난 정말 안그래도 무서운데 더 큰 좌절감에 빠졌슴..인간의 본성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될만한 일이였음ㅡㅡ..(안그런사람이 더 많겠지만 유독 그 주택가만 그런사람들이 밀집해있었나봄....핳..) 이해 안돼는 분들을 위해 직설적으로 말하겠음 내 비명을 듣고 내가 도와달라고 벨누를까봐 불을 꺼버린거라는 거임.........이라고 난 생각함 .....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 시간에 그 상황에 때마침 운나쁘게 그 주택가가 정전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있겠지만........... 공포심과 좌절감 두려움 때문에 울며 달리면서 차라리 심장마비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 다한거임... ㅋㅋㅋㅋㅋㅋ뭐 옘븅스럽지만 이미 지난일이고 내가 살아있으니 좋게좋게 생각하도록 하고 아무튼 난 달리기가 그렇게 빠른편이 아니였음.... 물론 그때도 그렇게 막 빠른 달리기는 아니였다고 생각됨..  잔뜩 놀란상태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뛰었더니 숨도 너무차서 심장이 터질만큼 콕콕 쑤시고 아팠고 목에선 피맛까지 올라오다못해 달리면서 헛구역질까지 할 정도였음... 몸은 너무 힘들고 도망은 치고싶은데 따라오는 느낌은 안들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몸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 부숴질것같앗슴 ... 사람은 몸이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면 감정을 좀 망각하는 것 같음... 난 분명 무섭고 심장마비 걸려서 죽어버리고 싶을정도였는데 내 두다리는 이미 힘이 쫙 빠진 채 그대로 그 자리에 무너지듯 주저 앉아서 허리숙이고 이마땅에대고 두손으로 머리 감싸고 헛구역질 해대며 꺼이꺼이 울었음... ..이게 무의식적으로 나에겐 최선의 방어자세였슴ㅋㅋㅋㅋㅠㅠ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서러움이 복받쳐옴ㅡㅡ 진짜 심장터져죽을바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바닥에 납짝 엎드렸던거 같음.. 그리고 곧.. 호흡이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난 엄청 후회를 했던것같음..... 땅바닥에 이마를 대고 팔로 머리를 감쌌기 때문에 내가 볼수있는건 땅바닥 맑고는 아무것도 없었음... 그게 더 사람 미칠노릇인거 암 ? 정말 피가 마름 분명 느껴지는데 역한 그 악취도 잔뜩 남아있고 이가 떨릴정도의 한기도 여전히 존재했는데 분명.. ' 그게 ' 내 옆에 있다는게 선하게 느껴지는데 정작 그 흐물거리는 남자가 뭘하고있는지 난 전혀 알수가, 감조차 잡을수가 없었음 그리고 이건 내가 느낀 착각일수도 있음. 환청이라고 해야 할지도 바닥에 납짝 엎드려있는데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슴...... " ......... 줘... " 여러번 계속 중얼거렸는데 자세히 안들리고 계속 마지막 글자인 '줘'만 반복해서 들리는거임.... 자세히 들으려고 아무리 귀를 기울여봐도 너무 울어서 귀까지 먹은건지 계속 '줘' 만 크게 들렸슴...... 계속 줘줘 거리다가 내가 끝까지 못알아 듣고 계속 울기만하니까 그 흐물이귀신도 속이 터졌나....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슴..... 하지만 여전히 한기와 썩은 악취는 계속 풍기고 있었기에 쉽게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속 울고있었음...... 조물주가 인간을 만드실때 정말 개똥만도 못한걸 주셨다고 생각하는게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호기심임 그 벼룩의 오줌보만도 못한 상황에서 난 호기심이 생겼었슴... 갑자기 조용해지니까 더욱더 미치겠는거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음. 아주 잠깐 보는거면 괜찮겠지 싶었음. 그리고 결국 난 일을 쳤슴 내가 병스니였지..........ㅡㅡ 대고있던 이마를 살짝 떼고 머리를 감싸고있던 팔 사이로 살짝만 보려고 눈을 돌리는 순간 내가 쳐다볼줄 알았다는 듯이 바로 이렇게 내 코앞에서 날 쳐다보고 있던거임....... 그림으로봐서 코웃음 나옴? 그럴꺼임.... 내가봐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상황에서 난 숨이 멎고 심장이 멎는거같았음 어두운 상황에서 저렇게 눈만 벌겋게 보이는데 피가 거꾸로 튀길것같음. 비명도 안나오는 상황이라고 암? ..... 그런 상황이였음 숨이 턱막히고 모든 사고가 공포로 얼어붙는 상황이였음 그리고 이젠 아주 또렷히 들렸음 흐물거리는 ' 그게 ' 나한테 하려고 했던말이 무엇인지 아주 정확히 들었음. 그게 나한테 하려던 말이 바로 " 나 대신 죽어줘 "  였음 이 옘븅할 것이 이미 죽었으면서 나한테 대신 죽어달라고 말하고 있던거였음.... 눈을 마주치자 그 요망한 것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 대신 죽어줘 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나 대신 죽어줘 중이 염불외우듯이 계속 말했고 난 그 징그러운 모습에 혼절 직전까지 갔던거 같았음.... 아마 핸드폰 진동이 울리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의식을 잃고 정말 그 괘씸한것 말대로 대신 요단강을 건너고 있었을지도 모름.. 핸드폰 진동이 울림과 동시에 까마득해졌던 정신이 제자리에 박혔음.. 핸드폰 진동이 계속해서 울리는데 이걸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살고싶다고도 .... 날 노려보며 중얼거리던 '그게' 핸드폰 진동에 맞춰 눈앞에서 사라졌던거 같음.... 악취가 나는지 한기가 느껴지는지 그런건 신경 쓸 여유조차없었음.... 그땐 정말 제정신이 아니였었음.. 그 귀신이 있든 없든 제정신을 놓은상태에서 머리를 감쌌던 손을 풀어 여전히 바닥에 엎드린 채 핸드폰을 꺼내서 무작정 귀에 가져다 대고 말은 안하고 계속 울기만 했던걸로 기억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이 예상하시는 대로 전화한 사람은 임가지였고... 전화를 받자마자 임가지가 나한테 했던 말은 " 닭 대가리같은년아!!!!! " 였음.... 헛구역질 해대며 세상 떠나가라 우는 친구한테 저게 할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임가지는 진짜ㅋㅋㅋㅋㅋ 내친구지만 간혹보면 정말 재수없음... ㅠㅠ 하지만 가지는 내가 걱정되서 충고해줬는데 자신의 말을 똥으로도 안들은 나한테 정말 많이 화난 상태였었다고 함... " 이제 괜찮으니까 빨리 집에 들어가 " 임가지는 계속 숨넘어갈듯이 우는 내가 지도 조금은 애처로웠는지 화가 좀 누그러진 목소리로 어루듯 말했음ㅠㅠ 난 계속 울었고 그러다가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국 간당간당했던 배터리가 단명을 했음... 아마 기억으론 끊긴 핸드폰을 계속 귀에 댄 채 한 몇분 더 울다가 임가지 말을 잘듣는 여성이 되기로 스스로 다짐하고... 연신 헛구역질 해대면서 어기적어기적 일어나서 울면서 집갓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처음에 가지전화 받고 울면서도 분명 난 무서웠고 그게 또 따라올까봐 다시 나타날까봐 정말 두려워했었는데 임가지가 이제 괜찮다라고 말하는 순간 살았다 라는 생각이 가장 컸음...... 눈 붓고 이마에 흙묻어서 까매지고 눈물 콧물 범벅되서 집에 들어가니까 엄마 아빠가 내 몰골보고 집에오는길에 사나운 일 당한줄알고 엄마는 나 껴안고 울으셨슴ㅠㅠ.. 우리엄마는 미신과 점보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그런걸? 믿으시지만 겪었던 일을 말씀드리진 않았슴... 괜한 걱정과 노파심에 날 절에 가두고 아는 보살님과 스님께 부탁드릴분이시기엨ㅋㅋㅋㅋ 요새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갑자기 집에 오는길에 현기증이 나서 벽에 이마를 부딪쳤다고 거짓말을 쳤음... 처음에 안믿으시다가 바락바락 우기니까 믿으셨슴.... 결국 그날 난 응급실에 실려가 링거를 한됫박 맞으며 심신을 단련하고 학원과 독서실을 당분간 끊으라는 축복을 받음 그렇게 이틀 결석하고 꿀잠을 자고 고기를 뜯으며 심신단련에 어느정도 성공한 내가 등교를 하고 아직도 화가 잔뜩 나 날 노려보던 임가지에게 얘길 들을 수 있었음. 내가 피곤과 스트레스에 찌들어서 점점 야위어 갈때 쯤 아주 잠깐씩 임가지 눈에 내 얼굴 넘어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검은 형태가 아주 얕게 겹쳐 보였다는 거였음.. 그 검은 형태의 기운이 전혀 쎄지도 않고 형태 역시 아주 얕게 보이는 정도라 뭔가 싶고 애매모호 했다고 함 임가지가 말하길 영혼도 살아있는 자처럼 지닌 각자의 고유한 기운이라는게 있는데 영의 기운이 쎌 수록 형태도 뚜렷하다고 함. 대부분 그런 영들은 원령, 지박령들이라고 함.. 형태가 뚜렷한 귀신들은 뭘 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간파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나를 넘어 겹쳐보이던 영의 기운은 대화가 통할 정도의 기운도 아니였다고 했슴.. 한마디로 아주 약하고 미묘한 정도의 기 였다고 함.. 있는것같지도 않은 정도였다고 함 나한테 그 형태에 대해 물어보려고 해도 형태가 자세히 보이지 않아 뭐라고 물어볼수도 없었고, 게다가 그 때의 난 임가지에 대한 미신덕후라는 불신이 마구 용솟음 쳤던 때라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봐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분명해 귀찮아서 말 안했다함ㅋㅋㅋㅋㅋㅋ발냄새같은 년 근데 내가 계속 쇠해질수록 그 영의 기운은 조금씩 뚜렷해졌다고 함.. 꼭 그것이 내 기를 빨으면서 점차 강해지는것처럼 그래서 임가지가 나를 보고 내 얼굴 넘어로 귀신이 보이기 때문에 무표정으로 무섭게 갸우뚱 거렸던 거였슴.... 나중에 자세히 말할테지만 임가지네 할머니께서는 신의 제자이셨슴.... 신의 제자는 신당에서 신을 받드는 분들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임가지는 좀 더 두고보다가 할머니한테 나중에 물어보려고 했다고 함. 임가지가 말한 형태와 내가 그제 봤던 귀신은 너무 닮았었음..... 아니 그냥 동일인물이였음. 내가 가지교에 뼈를 묻길 다짐하고 임가지를 추앙하게 된 가장 큰 발단이였슴. 임가지가 요새 계속 기가 쇠해져 가는 나와 나를 넘어 겹쳐보이는 그남자가 신경쓰여서 내 반에 쉬는시간마다 왔었다는 거였슴... ㅠㅠㅠㅠㅠ...임가지 좀 착할때도 있음.. 그리고 그 남자가 본격적으로 나에게 달려들었던 그 날. 어김없이 내가 신경쓰여서 빵을 사들고 내 반에 날 보러 왔는데 그 가 있었다고 함. 그냥 나에게 겹쳐서 보이는 정도따위가 아닌 이젠 아주 또렷한 형태를 가지고 강한 집념을 가지고 강한 기운을 가지고... 내가 책상 모서리와 의자 등걸이에 각 각 팔을 걸치고 몸은 옆으로 돌려 앉아 짝꿍을 보면서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 그런 나를 내 책상위에 서서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함 임가지는 불과 하루사이에 입이 벌어질정도로 엄청나게 커져버린 영의 기운을 보고 깜짝 놀랬고 가지에게 느껴지는 그의 강한 집념은 살고 싶다. 였다고 함 그리고 그 강한 집념이 쏠리는 곳이 바로 나 였다고 함. 임가지는 갑자기 커져버린 영의 기운때문에 당황했고 더 이상 내버려두면 안돼겠다 싶어서 내일 할머니 신당에 날 데리고 갈 생각이였다고 했슴.. 아까 말했듯이 난 창가쪽 맨 뒷자리에 내 자리가 있었슴. 그리고 우리 운동장 귀퉁이에는 우거진 대나무 숲이 있다고도 말했잖슴? 가지가 평소처럼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랑 얘기하고 노는데 자꾸 뭔가 까만게 창 밖에서 빠르게 왔다갔다 하더라는 거임 자꾸 신경쓰이는데 뭔지 아니까 그닥 보고싶지도 않고 볼 필요도 없는 것 같아서 안보고 대신 내얼굴만 빤히 쳐다봤다는 거임.. 밖에서 날뛰는 것을 무시하고 그냥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내 얼굴이 일순간 흉측하게 일그러졌다고 했슴 죽을때의 고통? 사람이 느끼는 최고의 고통을 느끼는 듯한 얼굴 처럼. 내 얼굴이 일그러지는 걸 본 임가지는 정말 미친듯이 화가 났다고 함.. 나한테 해를 끼치려는게 분명해졌다고 느껴져서 화가 났다고 함ㅠㅠ.. 그래서 무시하던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고 창밖에서 날 뛰던게 아니라, 우리학교 울창하게 우거진 대나무숲이 있다고 했잖슴? 그 대 나무 숲 위에서 날뛰고 있던 거였슴 그러니까 대나무 위에서 인간이라면 절대 서있을수 없는 대나무 맨 위에서 빠르게 춤을 추면서 대나무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함. " 대나무는 귀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야. 귀신을 부르는 나무기도 하고, 그래서 무속인들이 죽은 영을 불러들일때 대나무 가지를 잡고 흔드는것도 그 이유 때문이야. " 난 이말을 듣고 대나무 숲 근처도 안감 ㅡㅡ 우리학교 대나무 숲에 불나면 내짓일지도 모름 아무튼 임가지는 그걸 보면서 ' 오늘 얘(나)한테 무슨일 나겠구나 ' 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고 그래서 나한테 귀기가 약해지는 해뜬 시간에 되도록이면 빨리 집에 가서 물한잔 마시고 집에 있으라고 했던 거였음 물 한잔 마시라던 이유는 밖에서 묻어온 나쁜 기운, 액 같은걸 정화시키기 위해서 라고 했고 내가 집에있어도 그 귀신이 집에 따라들어오면 끝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내가 기가 아주 쌔다고 말했잖슴? 내가 그 아파트에 한 10여년을 살았음. 우리집엔 10여년동안 나에게서 나온 기가 베어있다고 했슴. 그래서 귀신이 함부로 들어갈수도 들어가기도 싫어하는 곳이기에 그때의 나에겐 안전한곳이 우리집 이였다고 생각했다 함. 근데 난 우리 임가지의 주옥같은 말을 똥으로 여기고 집에가야 될 시간에 학원을 처가서 미쳤다고 안하던 공부를 평소보다 더하겠다고 설쳐가지고 고3 언니오빠들과 같이 나왔던 건지ㅡㅡ.... 난 역적같은 년이엿슴.. 귀신이 가장 발벗고 춤을 춘다는 12시에 집에 돌아가다 날 기다리던, 기운이 더 강해진 그 귀신에게 딱 걸린거엿슴. 그리고 그 집념이 향한곳이 나라는 말 처럼 나를 향해 대신 죽어달라고 했던 거였슴.. 그는 사고로 죽었는데 이승에 대한 미련이 차고 넘쳐서 자신의 죽음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떠돌다가 하필 피로와 스트레스로 기가 약해져 버린 날 발견하고는 나에게 들러 붙은거였다고 함. 내가 귀신에게 쫓기고 이마를 바닥에 대고 엉엉 울고 있을 때 쯤 임가지는 자고 있었는데 임가지 꿈에서 내가 바닥에 엎어져 있는데 검은색 무언가가 내 발목을 움켜쥐더니 날 끝없는 어둠속으로 끌고가는 꿈을 꿨다는 거임 그래서 임가지가 깜짝 놀래서 깨고 일어나자마자 ' 아 그 망쪼가 들 년이 기어코 내 말을 무시하고 학원에 처 갔구나 ' 라는 생각이 들어 걱정되서 바로 전화 했다고 함.. " 그럼ㅠㅠㅠ 니가 그때 전화해서 그 귀신이 도망간거야? " 이게 사실이라면 난 임가지를 평생 물고 빨고 업고 안고 ...... 떠받들며 살기로 다짐햇슴 하지만 현실은 " 아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 그냥 귀신좀보는 싸가지없는 학친 말은 저렇게 해도 난 임가지의 영감과 기가 그 귀신을 나에게서 떼놓는데 하나도 도움이 안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임가지가 하는 말이 그 귀신을 사라지게 한건 자기가 아니라 나라고 했슴 의식이 왔다갔다 할 때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자마자 정신이 돌아오면서 이 전화를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마구 살고 싶다고 생각했슴.. 임가지는 " 죽은 자의 강한 집념도 무섭지만 살아있는자의 집념 또한 무서운 법이야 " 라고 아리까리한 말을 했던것같음... 결국 날 살린건 나라는 말인데 , 그 때만약 임가지가 나한테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 이라고 가끔 생각하곤 함 그리고 통화하면서 괜찮다고 한건 뭐였냐고 하니까 " 너한테 전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심장이 엄청 두근거렸는데 너 전화받아서 우는거 들으니까 마음이 편해지면서 아 이제 괜찮다. 싶더라 " 미워 할래야 미워할수 없지않음? ..... ㅠㅠ 장한 계집아이 " 근데 너 그 전날 무슨일 있었어? " 갑자기 임가지가 뭔가 의미심장하게 물어보았슴. 그 전날이라고 하면 난 전과 똑같이 학교에서 야자를 하고 학원을 가고 늦게 독서실을 가서 마저 공부를 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로 몸부림 쳤을것인데 라고 했더니 그거 말고 다른 뭐 특별한거 없냐고 물어보길래 없다고 했었슴. 특별한게 없었으니 없었다고 했더니 임가지는 " 드럽게 이상하네. 하루 사이에 그 정도로 기운이 커졌다니.. 정말 없었어? 뭐 슬퍼서 울었다거나 그런거? 감정의 변화 같은거 말이야 " 그리고 그때 심장이 콱 막힐뻔 했슴 슬퍼서 울었다거나. 감정의 변화 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그 전날의 내가 생각이 났음. 여느 수험생이라면... 아니 스트레스가 아주심한 사람들이라면 한 열명중 다섯명은 해 봤을 법한 생각. 난 집에와서 씻고 자기 전에 속이 너무 답답해서 내방 베란다에 서서 밖을 내다보면서 충동적으로 든 생각이 있었음 " 죽어버릴까........ " 난 정말 피로가 너무 쌓이고 스트레스 역시 너무 쌓여있던 차였음. 그날 베란다에 서서 난 아직 열여덞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치이고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숨도 막히고 지치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정말 살기 싫었다고 생각했었음. 이 사실을 임가지한테 얘기하고 난 복날에 개패듯이 비오는날 먼지나게 등짝을 얻어 터졌슴 " 귀신은 산 자의 나약함을 파고들어 그 나약함을 기반으로 더욱 더 강한 집념을 쌓아가. 나약함의 끝은 자살이겠지. 자신의 삶을 감당못하고, 견뎌내지 못하고 제 삶을 제 손으로 놓아버린거니까. 니 그 어긋날뻔했던 생각하나가 결국 니 손으로 그 귀신에게 기운을 보태준거나 다름없어 " 내가 약해질수록 그 영은 강해진거라고 했슴..... 내가 자살을 생각했을 때 난 정말 한없이 약해졌고 그에 비해 그 영가는 엄청나게 강해진거라고 ........ 결국 일을 자초한건 모두 나 였슴................ 이야기 하다보니 무지 길어지고 말았슴..... 여러분은 읽느라 수고하셨슴.. 내 손은 쓰느라 수고하셧슴ㅠㅠ.... 임가지가 자살은 정말 하면 안돼는 거라고 했슴..... 자살한 영가들은 어느 영가들보다 더욱 애처롭고 고통스러워 보인다고 함..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고 함.. 하지만 세상 사는게 항상 여유롭고 풍족하고 즐겁고 재미날수만은 없는거 나도 정말 잘암. 그래서 나도 그러면 안돼는거 제일 잘 알면서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아주 가끔씩 하고는 함. 그럴때마다 임가지랑 노루랑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맘을 다잡아줌. 죽지마. 이런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그냥 이사람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내가 살기엔 충분한 이유인것 같음 난 죽으면 이 사람들을 못보는게 가장 싫음. 아무리 힘들어도 이 사람들이 날 재밌게 해주고 날 웃게해주고 격려해주고 지켜줌 만약에 정말 만 에 하나에 친구도 가족도 그 어느누구도 자신이 세상에 숨쉬는 이유가 될 만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물론 없어야 겠지만 그런 분이계시다면 내가 재밋게 즐겁게 유쾌하게 해주겠슴 내 재미 나눠주고 내 즐거움 나눠주고 난 그쪽 고민 나눠가지고 고됨 나눠가지겠슴 그러니까 정말 절대 죽어야겠다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야 됨!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끗..끗끗ㄲ띁끝끝.끗끗. +그리고 가지는 무속인이 아니에요. 임가지에게 이야길 해도 임가지가 직접 보고 느끼지 않는 이상 해결책은 없을것같아요ㅠㅠ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2-3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편은 길어서 ㅋㅋㅋㅋ 원글 작성자님은 2화가 아니라 2-3화라고 적으셨더라구 ㅋㅋ 하지만 난 정리하는게 좋으니까 2탄으로 가겠어 ㅋ 항상 이런 이야기 볼 때 마다 이런 친구 두신 분들 너무 부럽다... 살다보면 아니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는거지 싶은 일들이 종종 있는데 적어도 그럴 때 ㅠㅠㅠㅠㅠ 좀 덜 답답하지 않을까 물론 ㄷㅓ 무섭긴 하겠지만 ㅋㅋㅋㅋㅋ 암튼 그러하다 내일은 3탄으로 만나쟈 ㅎ
[퍼오는 귀신썰] 죽은 멤버의 베이스 소리 (+ 날씨 이야기)
덥다 덥다 계속 말했더니 정말 덥다 그치 더우면 안 되는 나라가 40도가 넘게 절절 끓고 열사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생기고 갑자기 우리도 여름에 우박을 보고 스콜이 퍼붓고 하는데 그래도 평균 기온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 날씨는 기분이고 기후는 성격이라고 하더라 기분은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지만 성격이 바뀌면 '사람이 죽을 때가 됐나' 하잖아. 지금은 기후가 이상해지는 상황이니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건 맞지. 재미없는 얘기지만 ㅎㅎㅎㅎ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기후 관측이 시작된 1880년부터 시작해서 평균 기온이 1.5도 오르면 인간의 힘으로는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고 해. 그리고 지금은 1880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1도가 올랐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0.5도 뿐인 거야. 알래스카와 남극의 빙하들이 녹고 있는데, 문제는 현재로서는 측정 불가능한 '깨진 빙하'가 녹는 거래. 우리는 지금 그냥 빙하가 녹는 걸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빙하가 깨지고, 그게 떨어지고 하면 훨씬 빨리 녹게 되는 거잖아. 근데 어떤 빙하가 언제 어떻게 깨지는지 알 수가 없으니... 사실은 우리가 측정하고 있는 시기보다 훨씬 빨리 지구는 더워지게 되고, 해수면이 엄청나게 상승하게 되는 거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 하고 있지 더위 먹었나봐 ㅋㅋㅋㅋ 귀신썰이나 시작하자 문제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빙글에서도 종종 보여서 이 말이 하고싶었어 ㅎ 지구 기온은 당장 우리가 어떻게 하긴 힘들지만 각자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그리고 우리 신체 기온이라도 ㅋㅋ 떨어뜨리도록 귀신썰을 보쟈 ㅋㅋㅋㅋ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영적인 현상 같은 거다. 무서운 얘기는 아닐 듯. 약간의 소름 정도. 2천년대 초반의 일이다. 그 당시에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애들 중에, 힙합을 좋아하는 애들은 보통 비보잉을 했고, 나머지는 밴드를 했다. 미사리나 통기타 카페에 가서 노래를 부르거나, 오부리(가라오케처럼 노래 연주를 해주는 것)를 하며 짭짤하게 돈을 버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런 애들은 약간 사파 취급을 받곤 했다.  이쯤 되면 내 나이가 대충 짐작되리라 본다(아재). 그 당시에 버스킹 같은 문화도 없었고, 나는 밴드에서 기타를 쳤었다. 보컬, 드럼, 나(기타) 그리고 영재(가명 / 베이스)라는 친구로 이루어진 4인조 하드록 밴드였다. 말이 하드록이지 그냥 하드록을 좋아하는 꼬맹이들 모임이었지. 연주 다들 못했다(ㅋㅋㅋ). 신기한 건 다들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의 친구들이었는데, 보컬이 자기 밴드하고싶다고 하니까 보컬의 친구들이 어, 내 친구 기타치는데 소개해줄까? 내 친구는 베이스치는데 소개해줄까? 해서 4명이 모이게 된 것이었다. 보컬이 그나마 활발하고 나머지는 다 내성적이고 좋아하는 음악이 음악이다보니 성격도 모난 부분이 있어서, 어느새 이 4명은 밴드 멤버이자 가장 친한 단짝 친구가 되었다. 홍대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하고 같이 동네에 가서 밤새 술을 퍼먹거나 당구를 치고, 각자 집으로 가거나 서로의 집에 가서 같이 자거나 하고, 일어나서 알바뛰러 가고. 참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그 당시에 거의 다 카피곡이었고 자작곡은 딸랑 2개 있었는데, 그마저도 다른 음악에서 따오고,말도 안되는 구간들 이어붙이고 해서 만든 난장판 수준이었다.  그래도 그 당시엔 워낙에 '인디밴드' 라는게 적은 시대여서 그랬는지 홍대에서 같이 공연하는 형들이 참 예뻐했었다. 야! 니네 얼른 자작곡 더 만들어서 우리 레이블 들어와야지! 같은 얘기들.  솔직히 멤버 모두 직업으로 음악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그런 말들을 들으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조금씩 키워나갔다. 그러다 사고가 났다. 영재가 죽어버린 것이다. 음주운전 차량이 어마무시한 속도로 영재를 치었고, 호프집에서 서빙 알바를 마치고 돌아가던 영재는 목부터 떨어져 어찌 손 쓸 사이도 없이 그대로 즉사했다.  지금도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개판이지만 그 당시엔 더 개판이어서, 피의자는 얼마 되지도 않는 형량을 받았다. 영재나 나나 둘 다 말이 없는 성격이어서, 멤버 모두가 친했지만 우리 둘은 특히 더 친했다. 같이 밤에 알바를 하는 것도 컸고, 끝나는 시간이 비슷해서 둘이 같이 돌아가기도 했으니까.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멍하니 장례식 3일 간을 지키다 집에 돌아갔다. 물론 밴드는 그대로 활동중지였다. 그리고 한 3개월 흘렀을 때였나. 같은 합주실을 쓰던 다른 밴드의 두 살 어린 동생놈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엔 합주실을 당구장이나 피씨방처럼 시간별로 렌탈해서 썼다. 1시간에 얼마... 그런 식으로.  그러다 보니 같은 합주실을 쓰는 다른 팀들끼리 친해지는 경우도 많았고, 오래 다니다보면 사장님이 시간 서비스를 주거나 가격을 좀 깎아주거나 그런 경우가 있었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 [형 우리 합주실에서 영재형 귀신나온대요. 합주실에 아무도 없는데 베이스 소리 난다던데ㅋㅋ  ㅇ팀 보컬 여자애도 들었대요. 개무서움]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화가 나서 문자를 받자마자 전화를 해서 쌍욕을 퍼부었다. 이 씨x놈아 장난쳐? 영재가 어떻게 갔는데... 그따위 장난들을 쳐. 이딴 문자 한번만 더 보내면 다 죽여버릴 줄 알아. 걔는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그 괴소문의 진상을 확인할 날이 왔다. 합주실 사장님이 마누라랑 결혼기념일 여행을 간다고, 나한테 하루만 합주실을 봐달라고 한 것이다. 연습해도 좋고 잠도 여기서 자도 좋으니 오는 손님만 받아달라고. 일급은 그 당시에도 엄청 쎈 10만원이었다. 나야 뭐 설렁설렁 손님만 받으면 되는 거고, 오랜만에 손도 풀고 싶어서 콜을 했다. 손님들 다 받아서 보내고. 나는 거기서 잘 요량이었으므로 맥주를 몇 캔 비우고 카운터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다.  2시쯤 됐나. 기타를 치고 있는데 합주실에서 진득한 저음이 울려퍼졌다. 둥, 두둥... 두두둥... 나는 이미 그때 문자 건은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고(머리가 나쁘다), 별로 영감이 있거나 겁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누가 자기 연주를 녹음한 카세트를 틀어놓고 갔나, 싶은 생각에 '에휴 시x' 하면서 합주실로 들어갔다. 카세트는 꺼져있었다. 베이스 엠프에서 희미하게 둥, 두둥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물론 우리가 밴드 합주를 할 때의 베이스 소리와는 달랐다. 밴드 합주할 때의 베이스소리가 엠프를 뚫고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라면 이 소리는 엠피스피커를 간신히 두드리는 느낌...  굉장히 희미하고 작고, 힘이 없었다. 한참동안 멍하니(약간은 쫄아서) 그 소리를 듣자니 어딘가 익숙했다. 그 진행이, 어설프게 귀로 들리는 그 코드가. 우리가 결성 초부터 쭉 연주해오던 어떤 카피곡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눈물이 줄줄 흘렀다. 그리고 나도 자리에 앉아서, 들고온 기타로 그 곡에 맞춰 연주를 시작했다. 사실 우리가 카피한 그 노래는 원곡과 좀 달랐다. 중후분쯤의 베이스 연주가 굉장히 어려운 곡이었는데, 사실 영재가 베이스를 그닥 잘 치는 애가 아니어서, 곡을 편곡했기 때문이었다.  '야, 거기 어려우면 걍 루트음 위주로 찝어. 내가 솔로 한번 더 후릴게ㅋㅋ'  '아 진짜? 땡큐ㅋㅋㅋㅋ'  '시x 락커 가오가 있는데 못 쳐서 쪽팔 순 없잖냐ㅋㅋㅋ' 그 부분이 똑같다. 희미하게 들리는 저음 소리가. 현란하지 않고, 단촐하다. 루트음만 간간히 들린다. 그때부터는 정말 꺼이꺼이 울면서 기타를 치다 혼절하듯 합주실 바닥에서 잠들었다. 그날 꿈에 영재가 나왔다. 영재랑 나는 아침에 집 앞 공원에서 종종 운동을 하곤 했다. 락커는 체력이란 말과 함께. 뜀뛰기를 하거나 철봉을 하곤 했는데, 푸른 아침의 그 공원에서, 영재가 벤치에 앉은 채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에게 뭐라 자꾸 말을 하는데, 주파수를 잘못 잡은 라디오처럼 잘 들리지가 않았다. 내가 몇번이나 뭐라고?! 뭐라고?! 하자 그제야 목소리가 살짝 들리기 시작했다. 같이 놀아줘서...고마워... 다음에 또... 같이... 밴드하자....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온통 눈물 투성이였다. 나는 그렇게 영재를 마음 속에서 떠나보냈다. 난 이제 밴드를 하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 아재일 뿐. 그래도 내 방 거실 뒷켠엔 아직도 영재와 밴드할때 쓰던 기타가 넥도 다 휘고, 줄도 다 녹슨 채로 세워져 있다. 영재가 또 같이 밴드를 하자고 하면 그거라도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역시 다 쓰고 다니 무섭진 않네...ㅎㅎ 그냥 신기한 경험이었어.  아주 옛날의.  [출처] 죽은 멤버의 베이스 소리 ____________________ 무섭기보단 슬픈 이야기였지? 보고 또 봐도 계속 울컥하네 이건 음주운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흉기라는 사실을 알까? 제발 자각하고 술 마시면 운전대 좀 잡지 말자... 그리고 제발 음주운전 뿐 아니라 음주로 일어나는 범죄들은 모두 가중처벌 하길.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6화
선선해지나 싶더니 이제는 그냥 일교차 큰 여름이네 너무 싫다.... 여름을 나한테서 좀 뺏아가줘 젠장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요며칠 업데이트때문에 다들 겁나 말 많은데 나도 그래서 설명충도 돼보고 ㅋㅋ 원래 처음은 낯설수밖에 없잖아 한번 훑어보고 둘러보고 써보다 보면 괜찮지 않을까? 다 써보고서도 싫다면 별 수 없지만 써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욕만 하는 사람들 너무 싫더라... 내 일도 아닌데 내가 다 빡쳐 ㅋㅋㅋㅋㅋㅋㅋ 막말로 진짜 다 나가게 하려고 업데이트 한것도 아니었을테고 분명히 더 좋겠다 싶은 포인트가 있으니까 이렇게 한걸텐데 낯설다고 써보지도 않고 뭐라하기 전에 왜 이렇게 했는지 써보고 알아보자 ㅠㅠ 난 공포미스테리 인정 백개 넘게 받아서 뿌듯하므로 ㅋㅋㅋㅋ 뭔진 잘 모르겠지만 인정 받았다고 하니까 좋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덕분에 여러분이랑 나랑 친구할수 있잖아 이제 우리 서로 팔로우가 가능 인정? 인정 ㅋㅋㅋ 그러니까 우리 댓글로 이야기하고 친해지다 보면 서로 맞팔도 할 수 있고 아 물론 나 인스타에서 맞팔충 홍보충 극혐함...ㅋ 나한테 걸리는 즉시 차단당함이지만 여기는 그런 사람 없으니까 ㅋ 암튼 서론이 길었지? 요 며칠 작태를 지켜보면서 좀 짜증나서 말이 많아졌어 너무 바뀌어서 당황했던 나 마저도 태세전환을 하게 하는 무턱대고 불편러들이 날 화나게 했다... 암튼! 각설하고!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흠냐님의 여섯번째 이야기 같이 보자 >< 시작 시작 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댓글들 달아주신거보면서 혼자 껄껄대다 급! 글쓰게되었어요.ㅋㅋ 앞에서도 언급했듯. 주변사람들이 저를 부르는 별명 혹은 애칭은 정해져있어요. 고양이, 마님, 마녀. 대충 이정도 -_- 이중에서 '마님'으로 불리게된일이 갑자기 떠올라서 ^^;; 본인이 중학교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을때. 중학교때 친했던 친구들과 무더기(!)로 같은 학교에 진학하게된 본인은 무척 신났더랍니다ㅋㅋ 입학식, 반배정 등이 끝나고 배정받은 교실에서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기다리며 앉아있었어요. 교실앞문을 열고 들어오신 젊은(!!) 남자선생님. 평범한듯 훈훈한(?) 선생님이셨어요. 훈훈.. 한듯 하지만 눈빛이 매섭더라구요. (본인이 나이를 더먹고느끼게된건데, 어떤 촉을 가진사람끼리는 서로 알아본다는 사실.) 젊은남자담임선생님의 등장에ㅋㅋ 저를 비롯한 여성동무들은 꺄오꺄오 환호를ㅋㅋ 남성동무들은 교실바닥만 주시했던ㅋㅋ 간단히 자기소개를 끝내신 담임선생님의 과목은 국사.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복, 새로운 친구들(본인의 중학교동창들이 학급의 3분의1이였음ㅋㅋ). 이래저래 적응하며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봄소풍가는날. 장소는 경기도에 있는 수목원과 근처에 있는 절(사찰). 어린 동생들 육아에 지쳐있는 울엄마를 배려하여 소풍도시락은 쿨하게 패쓰ㅋ 전부 교복을 입고오라는 지시(!)가 있었기에 그냥 평소와 다름없이 교복입고, 가방도 안메고 학교로 출발ㅋ 친절하게 본인의 도시락까지 챙겨준 친구의 팔짱을 꼭 낀채 학교에서 대절한 관광버스ㅋㅋ에 올라탔어요.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수목원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빨빨대며 싸돌아댕기는데, 반장이 뛰어와서 하는말이 '우리반 점심은 수목원말고 절에가서 먹는대~ 애들 이동할때 한꺼번에 같이가자~' 마침 배가고팠던지라 친구들과 무리속에 끼어 절로 이동. 조금 걸어가다보니 절이 보이더라구요. 국사담당이신 담임선생님께 절의 역사(?)를 대충 듣고나서 친구들과 도시락을 먹으려는데 멀리서 뛰어오신 다른반 선생님의 만류. '여학생들은 교복입었으니까, 절마당말고 그 바깥쪽에서 먹이는게 나을거같은데요' 그렇지그렇지.. 본인의 학교는 여학생에게 바지교복을 허용하지 않았어요. 전부다 치마교복만 입게했었거든요. 아무리 나이가 어린 학생이라고해도, 젊은처자들이 치마를 입고 떼를 지어 절마당을 돌아다니면 수행을 하는 스님들에게 방해가 될수도 있겠다는게 그 선생님의 생각이였어요. 뭐.. 틀린말도 아니고, 절마당바로 뒤쪽에는 여러명이 편하게 앉아서 쉴수있는 공간도 있었기에 저를 비롯한 여학생들은 절마당뒤쪽으로 도시락을 들고 이동했어요. 친구들과 도시락을 펴고 둘러앉으니, 절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좋기도 했구요. 친구어머님의 음식솜씨에 감탄하며 이것저것 정신놓고 주워먹고 있을때쯤. 조용하던 사찰건물중 하나에서 웅성웅성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렸어요. 우리학교애들인가? 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하려는데 기와집(?)같은곳의 문이 활짝 열리더니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우르르 뛰어나오시더라구요. (우리가 절에 갔던 시간은 스님들이 수행하며 명상하는 시간이라했음.  그러므로 각별히 정숙해야한다는 선생님의 지시를 3421345960번쯤 들었던것같음;) 멀지않은곳에서 내려다보니 어떤스님한분을 다른여러스님들이 붙잡으려는듯 보였어요. 웅성웅성 스님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찰나, 팔다리를 붙잡혀있던 스님이 점심을 먹던 우리쪽으로 쏜살같이 뛰어오셨어요. 붙잡으려하던 다른 스님들도 일제히 따라오셨구요. 헐, 뭐야? 하면서 먹던 나무젓가락을 내려놓고 헐레벌떡 뛰어오는 스님을 멍하니 쳐다만봤어요. 저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도 멍하니 보고만 있는데 달려오신 스님이 우리들앞에 서시며 '마님, 저를 알아보시겠어요?' 라며 깊게 고개를 숙이며 합장을 하시더라구요. 마님? 마님? 사극에 나오는 그 마님? 하며 멍때리고있는데 그스님이 앞으로 한발짝 서시며 제두손을 덥썩 잡더라구요; 헐..... 뒤따라온 스님들은 그저 고개만 흔드시며 중얼중얼 불경을 외고계셨어요. 마님.. 난아직결혼도안했는데.. 하며 친구들을 둘러보니 친구들역시 멘붕; 그때 어디선가 담임선생님이 벼락같이 나타나서는 그스님의 손을 낚아채셨어요. '스님, 왜이러세요? 학생한테 이러시면 안돼요. 내려가서 저랑 얘기하세요.' 하며 스님을 끌고 절쪽으로 내려가려 하셨어요. 그때서야 다른스님들도 거들어 저를향해 인사하시던 스님을 밑으로 모시고내려가셨구요.  '마님, 마님! 마님눈이 누구 눈인지 모르시겠어요?' 다른분들손에 이끌려 내려가시면서도 스님은 저를향해 저렇게 말씀하셨구요. 허... 이게뭔 자다봉창두드리는소리란말인가... 정신차리고 뒤를 돌아보니 친구들은 전부다 저를향해 시선집중. '음.. 스님이 고기가 너무 드시고싶어서 망령이 나셨나부다..;' 라는 싸가지없는 말을 날리고 저는 베프팔짱을 끼고 밑으로 내려가버렸어요. 친구와 아무도없는곳에 쭈그리고앉아서 아무말없이 한숨만쉬고 있는데, 저희를 부르는 친구들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반친구들이 모여있는곳에 가니 담임선생님이 인솔하고 계셨고, 저를 뒤통수가 따갑다못해 뚫리는 기분을 느끼며 무리속에 섞여 관광버스에 올라탔어요. 저에게 아무말도 못거는 친구들을 무시한채 덜컹거리며 학교에 도착. 간단한 인사를 끝내고 해산하려는데 담임선생님이 저희반 여학생들만 교실에 모이라고 하셨어요. '씨X.. 그냥 빨리 집에가고싶은데;' 나오는 욕을 억지로누르고 교실로 들어갔어요. 한두명씩 터덜터덜 자리에 앉으니, 담임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니네, 오늘 절뒤편에서 스님이랑 희야(본인)랑 얘기한거. 소문내고다니지마라.  선생으로써, 어른으로써 그리고 니들 보호자로써 얘기하는거니까 내말잘들어라.  희야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지도마라.  만약에 이일로 수근거리거나 하는 사람생기면 니들 전부 졸업할때까지  죽지도 살지도 못할줄알어. 알겠어?' 헐. 담임선생님의 그런 단호한모습 처음이야 ;; 선생님의 기에 질린건지 친구들은 전부다 알겠다고 대답을 했고 저만 잠깐 남으라는 선생님의 말에 친구들은 전부 교실밖으로 나갔어요. '희야, 너 아까 그스님 누군지 알아?' '처음보는분인데요..' 선생님은 한숨을 쉬신후, 말씀을 꺼내셨어요. 선생님의 어머님이 현재 신을 받은 무속인이라는것. 선생님또한 어릴적부터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게 많았다는것. 반배정이 끝나고 처음 교실에 들어와서 본인의 눈을 보고 흠칫 놀랐었다는것. 등등.. 속세에서 신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다가 신력이 약해지거나, 너무강한 신의 기에 눌려 몸이 상하거나 혹은 신의뜻을 어기려다 정신이 허물어진 사람들이 절로 찾아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것. 아까 그스님또한 분명 무속인이였을테고 뭔가를 확실히 봤을테지만 일부러 캐내어 물어보지않았다는것. (일부러 물어보지않았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감사..) 아주 빠르게 끝낸 선생님의 말씀에 전.. 그냥 할말이 없더라구요. '희야, 니 눈. 누구눈닮은건지 물어봐도되나?' 멋쩍게 물어보시길래 '엄마눈닮았어요. 엄마는 외할머니랑 똑같으시구요.' 라고 말씀드리니 '그래. 알았다.' 라고 어깨를 두들리셨어요. (나중에 울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직접 절에 찾아가셨음.  그때 그스님은 묵언수행중이시라 말씀은 못나누셨다고.  후에 그스님이 절에 들어가시기전 어느곳에서 신을 모셨다..라는 소식을 들으신 엄마는 그냥 크게 고개만 끄덕이셨음.) 그제야 싱긋 웃으시더니 '우리반에 잡귀는 얼씬도못하겠다ㅋ'라고 소근거리시곤 이제 집에 가보라고 하셨구요. 인사를 하고 뒤돌아 교실문을 여는순간ㅋㅋㅋㅋㅋ 요망요망열매를 따먹은 우리반 여자사람친구들은ㅋㅋㅋ 복도쪽창문밑에 달라붙어 본인을 기다리고있었네요 ^^;; 웃는친구들의 얼굴을 보자 다리가 풀릴듯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낄낄대며 손붙잡고 학교앞 분식집에 집합ㅋ 기다려준 친구들에게 떡볶이를 하사하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곤, 친구들과 둘러앉았어요. '니들 뭐 물어볼라고 기다린거아니지?' 라고 본인이 먼저 선수쳐버렸구요ㅋ '물어보긴뭘물어봐~ 우리도 눈치가있는 여성들이셔~' 라고 고맙게 대답해준 친구들. 떢볶이도 마시고 밥도 볶아 흡입하고.. 그냥 아무일없는듯 조잘대며 떠들다가 문득 말없고 조용한 친구한명이 저에게 꺼낸말은 '저기.. 희야.. 마님~ ^^' 그렇게.. 전.. 마님이된거죠뭐 ^^;; 절배려해주셨던 선생님, 궁금해도 참아준 친구들이 갑자기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헝.. 오늘은 이만.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친구들 너무 착하다 선생님도 너무 좋아 착한 사람 곁에는 착한 사람들이 많은 법... 착한데 휘둘리지 않는 성격이라 더 그런가봐 마음이 따뜻해 진다 ㅋㅋㅋㅋ 우리도 다 같이 따뜻하자 따뜻하고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자 따뜻한 사람 되라고 한다고 호갱님 호구 되면 안되니까 강단있고 따뜻한 사람 ㅋㅋㅋ 눈빛이 매서운 사람 ㅋㅋㅋㅋ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잘자 ><
퍼오는 귀신썰) 귀신 보는 츤데레 8화
진짜 예쁘다 이 이미지... >< 나도 스누피랑 캠프파이어 하고싶엉 여러분과도 한번 어두운 밤 둘러앉아 모닥불 피워놓고 귀신이야기를 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 물론 난 겁쟁이라서 기절할수도 있어 아니면 밤샐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인터넷이 안전하군.... 그럼 모니터 불빛이 모닥불이다~ 핸드폰 액정 불빛이 모닥불이다 생각하고 ㅋㅋㅋㅋㅋ 오늘도 '훈녀구함'님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같이 보자규 벌써 8번째 이야기 >< 오늘은 스압쩌니까 각오하고 읽어잉 ㅋㅋㅋㅋ 시작!!! ____________________ 저의 공지 비슷한..? 글은 끝쯤가서 보실수 있으십니다. 오늘은 이런 종류의 비슷한 뉘앙스의 여느 글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처럼, 우리 가족이 임가지교에 맹신도가 되게 된 계기를 써볼까 함! 우리엄마야 원래 미신을 맹신하시고 두터운 친분을 나눠가진 보살님도 계시며, 점 보는걸 좋아하는 평범한 주부이시니 임가지교에 딸자식도 갖다 바칠만큼 맹신도가 되시는 과정이 아주 빠르고 쉬웠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아빠는.......우선 목소리가 참 크심.. 흔히 어른들이 '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목소리가 왜이렇게 커 ' 라고 하시는데 우리 아빠 정말 예닐곱개는 삶아 드신듯. 똥도 기차모양일지 모름........ 아무튼 전형적인 고지식한 50대 가장의 모습을 가지고 계심. 그렇기에 처음에 임가지에 대한 불신도 날 능가해, 우리 중에서 가장, 매우, 최고, 정말, 으뜸 이셨음. 우리아빠가 믿는 것이라곤 당신의 힘과 목청, 그리고 나의 넓은 등빨, 오빠의 패기, 엄마의 요리솜씨 밖에 없으신 분이엿슴. 종교엔 관심을 두지 않으셨으며 미신엔 더더욱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이셨음. 힘든일은 종교가 아닌 가족에게 기대 이겨내면 된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훈을 속으로 생각하시고 계셨던것같음. 참 고지식하지만 그 정도로 딸바보, 아들바보, 아내바보이신 분임. 이게 열여덞 여름방학 다 끝나고 한참 잠잠하다가 있었던 일임. 내가 그동안 우리 오빠에 대한 제대로 된 이야길 안꺼냈었는데, 나에겐 오빠가 하나 있음. 내가 살면서 하는 모든 욕의 시작 과 끝은 다 이 바보한테 쓰는걸 꺼임. 나이는 나보다 꼴랑 한살 많아가지고 .. 오빠란 인간은 초등학교때부터 말썽이란 말썽은 다부리고, 중학교땐 문제란 문제는 다 만들고, 고등학교땐 사고란 사고는 다 치면서 나랑 엄마의 허리가 폴더 처럼 반 접히게 만드는 장본인이엿슴 사고는 매일 이 바보가 치고 사과는 매일 나랑 엄마 몫... 허나 우리 아부지는 사람 좋아보이는 허허 웃음으로 웃으시며 그것 또한 오빠의 패기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의 기개에 경의를 표한다며 넌 역시 내아들이라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바람직하게 겪고 있다며!!!!!!!!!!!!!!!!!!! 오빠가 치는 사고의 사과는 나와 우리엄마 몫이였고, 사고의 뒷수습은 아빠 몫이엿슴^ㅇ^... 오빠 합의금과 파손된 기물 값 갚고 뭐 어쩌고 하면 내 4년 등록금과 맞먹음................생각하니 열뻗침.. ㄳㄲ 아무튼 노루가 흠모하는 우리오빠는 남자답고, 엄마와 아빠의 예쁜점만 예쁘게 닮아 잘생긴.. 하지만 자존심이 드럽게 쌔고 야성미 넘치는..... 한마디로 뭐랄까................................... ........ 개같은 남자임. ㄳㄲ 우리오빠도 아빠가 가족 끔찍하게 아끼는 걸 보고 자라서 그런가 가족을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함. 내가 거실에서 티비보다가 널부러져 자면 욕하면서 날 안아다가 내 방 침대에 던지고 이불도 덮어주는 좋은 오빠임. 근데 날 던진다는게 가장 큰 문제임. 내동댕이를 침. 오빠랑 한 살 차이나면 보통 자주싸우기 마련인데, 난 오빠한테 정말 한번도 안맞아봄. 툭 치는일도 없음 우리오빤 군대 포상휴가나왔을 때도 지 친구들이랑 밤새 놀다가도 내가 집에서 과자 사오라고 하면 노는 도중에 친구들한테 " 나 내동생 과자 사다줘야돼. " 라며 친구들을 버리고 과자 한아름 싸들고 비틀거리며 집에오는 멋진 오빠임. 오면서 과자 하나씩 뜯어먹는게 흠이긴 한데.. 뭐.... 패스. 우리 오빤 모든 단어에 '개' 가 붙으면 욕인줄 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여자한테는 ' 년 ' 이라고 해서는 안된다며 남자에게만 ' 년 ' 이라고 쓰는 ... 좀 괜찮은 부분도 잇슴 아무튼... 어느 날 정말 갑자기 며칠사이에 애가 퀭해지고 아침상 앞에서 비실비실 하더니, 잠을 잘못잤나보다고 뒷목이랑 양 어깨가 너무 아프다면서 힘이 없어보이는 거임. 그 당시 우리 학교는 목요일이 개교기념일, 토요일은 놀토 여서 학교 측 재량으로 금요일은 샌드위치휴일이였슴. 그 날이 놀토날 아침이였슴. 노루랑 임가지를 못본지 꽤 됐었슴. 난 특별한 약속도 없어서 쉬는 계속 죙일 집에만 있었음. 오빠는 항상 약속이 잡혀있는 드럽게 바쁜 사람이라 휴일에도 집에 거의 붙어있을 날이 없지만, 그래도 집에 오면 항상 싱글벙글 하면서 엄마 집안일 도와주거나, 쇼파에 누워있는 내 배위에 올라앉으려고 한다거나, 컴퓨터 게임에 열을 토해야 되는데 그 날은 나한테 장난도 안치고 내가 장난쳐도 그냥 웃고 내 정수리만 손바닥으로 꾹 누르면서 하지말라 하는게 다엿슴.... 나랑 엄마는 오빠가 아프다고 하길래, 맨날 쌈박질만 옴팡지게 하고다니니까 몸이 성한날이 없어서 그런거라며 이번엔 또 뉘집 귀한 자식을 두드려 패서 우리의 허릴 접히게 만들 작정이냐며 아프다는 사람에게 정말 많이 핀잔을 줬엇슴.. 근데 그 날 오빠가 오토바이 사고가 났음... 내가 오빠한테 장난치는데 오빤 그냥 웃었고 그러다가 오빠는 오빠 친구들한테 전화가 와서 잠시 나갔다 온다면서 나갔음.. 오빠가 나간지 한 두시간 됐나? 난 컴퓨터 게임에 별 관심이 없는 여성이라 싸이 아니면 할 게 없었슴. 컴퓨터 대신 거실 쇼파에 누워서 엄마랑 깔깔거리며 티비만 보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방안에서 핸드폰이 울렸고 난 사람마다 벨소리와 문자 도착음 소리를 다르게해놨기 때문에 벨소리만 듣고도 단박에 임가지인걸 알고 방으로 달려가서 전화를 받았음. 아. 우리오빠 이름이 건. 외자 인데, 지금 이 바보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있으니 실명을 까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이름 깐거임. 편의상 오빠 별명 지으면 난 분명 멍청이, 바보, 호구, ㄳㄲ, 짐짝, 니가 그러고도 오빠냐 뭐 이런 별명을 지을것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전화로 여보세요를 생략하고 바로 " 응 왜? " 하고 받자마자 임가지가 " 건이오빠는? " 이라고 물었슴.. 노루는 우리 오빠 얘기를 참 자주 묻는데 임가지가 우리오빠에 대해 먼저 묻는게 처음이여서 꽤나 신기해했었음. 근데 나 눈치빠르잖슴? 우리오빠를 찾는 임가지 목소리에서 왠지 모를... 그런게 느껴져서 신기함도 미뤄두고 나갔다고 말했음. 그랬더니 임가지가 " 건이오빠 무슨일 있어? " 라는 거임. " 무슨일? 아 건이 이 망할오빠, 또 누구랑 싸웠는가보더라. 저번엔 때리다가 팔꿈치 탈골되더니 이번엔 어깨 빠졌나 " 라며 낄낄거렸는데.. 임가지가 정말 한 껏 가라앉은 목소리로 " 건이오빠 집에 오라고 해 빨리. 아 아니다 내가 지금 너희집 갈게. 건이오빠 보러는 들어오라고 해 끊어 " 매몰차게 끊긴 핸드폰을 빤히 내려다보다가 얘가 또 사람 불안하게 왜이러냐고 꿍시렁거리면서도, 한편으론 난 임가지를 이제 맹신하기에, 정말 너무 불안함이 몰려오는거임.. 그래서 거실로 나가서 계속 오빠한테 전화하는데 오빠가 전화를 받지 않앗슴.... 오빠는 원래 연락하는 여자나 여자친구가 없을 땐 핸드폰을 잘 안들여다 보는 망할사람이기에 전화를 안받아도.. 그리 이상할게 없는 사람이였지만 난 임가지가 불안한 마음을 들게 만들어 놓은 상태라, 오빠가 전화 안받아서 엄청 미칠것만 같았음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똥마려운 개처럼 서서 발만 동동구르며 계속 어디로 전화만 하니까, 엄마가 이상했나 정신사납게 무슨일이냐고 물으셨고.. 방금 임가지한테 전화왔는데, 임가지가 오빠 빨리 집으로 오라고했다고 근데 건이 이 되바라진 오빠님이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했슴..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엄마는 임가지에 대해 내가 속닥거려서 알고 있긴하셨지만 그다지 많이 믿지 않으셨는데, 우리오빠는 잔뜩 처맞고 돌아온 날도 씩씩하게 밥을 두 그릇씩 먹으며, 밥심을 길러 기필코 이기고 말겠다는 포부를 내보이던 당찬 남성이엿는데ㅠㅠ 오빠가 몇일 내내 아침부터 계속 빌빌 거리는게 영 맘에 걸리셨나봄.. 엄마도 사색이 되더니 같이 발을 구르며 안달하기 시작햇고, 한 이십분 지나서 임가지가 우리집에 오고 오빠는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슴... 엄마는 계속 오빠한테 전화하고 난 부엌으로 임가지를 데리고 가서 임가지한테 뭔일이냐고, 왜 사람불안하게 그러냐고 했더니 " 아까 티비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들었나봐. 근데 꿈에서 건이오빠가 나왔는데, 아니 건이오빠 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어 " " 무슨말이야? " " 꿈에서 내 앞에 어떤 남자가 서있는데, 아 아니다. 아니야 " " 에이.. 뭐냐 왜 말하다말아. " 그때 난 태연한척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척했지만 여전히 속은 너무 불안하고 엄마쪽을 힐끔 쳐다보고를 반복했슴..ㅠㅠ 무언가 말하려다가 입을 굳게 다무는 임가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는 무언의... 다짐ㅋㅋㅋㅋㅋㅋㅋㅋ으로 보엿슴. 근데 임가지가ㅠㅠㅠ 꿈의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꿈에서 쫓기듯 깨어 일어나자마자, 그러니까 눈 뜨자마자 갑자기 우리오빠 얼굴이 떠올랐다라는 거임.... 임가지는 내가 조금씩 불안해하니까 " 아닐꺼야. " 라고 위로해줬지만 뭔가 그냥 불안햇슴..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가 오고 몇번 더 전화를 하니까 오빠가 정신이 반쯤 나간 목소리로 전화를 받앗슴. 이때 난 또 임가지에게 약간의 불신이 또 용솟음치기 시작햇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보러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냐고 엄마가 엄청 화를 내셨고, 오빠는 애들이랑 xx네 집인데 애들은 거실에서 놀고있고 오빤 갑자기 너무 피곤해서 친구 방에 들어와서 핸드폰 바닥에 두고 침대에서 잠들어가지고 진동울리는거 못들었다고 햇슴. 엄마가 빨리 집에 오라고 닥달하자 저녁만 먹고 금방 갈테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한 뒤 오빤 전화를 끊엇고 임가지는 자신이 예상? 직감?이 틀렸다는 거에 대해 창피해하거나, 부끄러워하는 기색 전혀없이, 정말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듯이 한숨을 내뱉었고 입으로도 연신 다행이다. 다행이다. 거렷슴.. 난 임가지한테 나쁜계집애라고 날 놀래켯다고, 넌 엄벌을 받아 마땅하니 온김에 내 방 청소를 좀 도와달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방 청소를 하라는건 능지처참과 같은 형벌임.... 내 방은.........ㅋㅋㅋㅋ서프라이즈. 엄마도 이왕 온김에 저녁이라도 먹고가라고 해서 임가지는 그럼 사양하지 않겠다는 조신한 얼굴로 우리엄마께 상냥히 웃어드리곤 내 방에 들어와서 내 방 꼬라지를 보고 날 혼구녕내며 결국은 방을 같이 치워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아빠는 원래 10시나 되야 퇴근하셔서 저녁은 왠만해선 엄마랑 나 둘이서 먹는데, 오늘은 임가지까지 있다고 엄마가 신이나서 요리를 하셨고 나랑 임가지는 노루랑 영상통화를 하면서 부럽냐고 약올리며 웃고 놀았슴. 그렇게 임가지는 저녁을 먹고 후식까지 챙겨주신 우리엄마께 너무 감사해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천사같은 얼굴로 웃어보이고 이제 늦었으니 집에 가보겠다고, 임가지는 나에게 문자할께 라고 한 뒤 나가려고 하는 걸, 엄마가 친구 배웅해주고 오라고 날 같이 내보내고 문을 잠구는 바람에^ㅇ^ 임가지랑 우리집 중간지점까지 같이 가게되엇슴. 근데 임가지가 " 건이오빠 얼굴 보고오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나 안좋게 보실까봐.. 그냥 나오긴 했는데, 자꾸 신경쓰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럼 더 있다나오지 그랬어. 오빠 곧 올텐데, 라고 했더니 임가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엄마께서 자길 헤픈여자, 혹은 위험하다네 어쩌네 하면서 말도 안돼는 이유를 갖다붙이고, 우리오빠를 보기 위한 개수작을 펼치는 요망한 계집년으로 볼까봐 두려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친구하지말라고 할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엄마말 듣고 자기랑 친구 안해줄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됏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임가지는 나에대해 한가지 모르는게잇는것같음. 난 엄마말을 잘듣는 착한 아이가 아님... 아무튼 귀여운 임가지는 그런 귀여운 걱정을 가지고, 결국 우리오빠 얼굴을 보고 무슨일 있나 확인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햇슴.. 그러니 내일 다시 올테니까 내일은 오빠 못나가게 붙잡고 있으라고 해서.. 난 박장대소하며 알겠다고 했고 계속 그렇게 임가지는 우리오빠가 신경쓰이는 듯 보였으나... 난 오빠랑 통화한 이후 맘이 편해져서 신경은 코딱지만큼도 안쓰고 임가지를 배웅해주고 집에 돌아왓슴. 그리고 오빠도 아빠 오실 쯤에 집에 아주 말짱히 제 발로 기어 들어왔음. 오빠가 집에 들어온 후 에도 임가지는 계속 그 날밤 문자랑 전화를 했는데, 연신 불안하다고 찜찜하다고 신경쓰인다는 말만 했음.. " 집에 잘 들어왔어, 괜찮아 괜찮아 " 임가지도 그렇겠지? 뭐 대충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자기를 진정시키는 것 같았슴.. 난 처음으로 임가지의 예상이 빗나간게 의아했지만 오빠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였음. 근데 오빠는 집에 와서도 연신 어깨가 아픈듯 주물럭 거리거나 두드리는 행동을 여러번 보였음.. 티비보거나 컴퓨터하거나.. 어른들이 보통 잠을 잘못 자거나 그러면 뒷 목이 결리네, 어깨가 결리네 이런 말을 많이 쓰잖슴? 나도 단순히 그런건줄 알고 그냥 파스붙여주고 병원 한번 가보라고 흘리듯 말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시간이 늦어지고 우리 가족은 각자의 방에 들어갔고 그대로 잠들었슴. 그리고 우리오빠가 사고가 났슴. 그때가 새벽 1시 쯤 이엿슴. 잠들기 막 시작한 무렵이였고, 핸드폰이 정말 요란히 울리는 바람에 밍기적 일어나서 전화를 받았더니 오빠 친구엿슴. " xx야? 건이 동생 잠깨봐. 빨리 정신차려봐 " " 아 왜, 건이한테 전화해 " 종종 오빠 친구들이 오빠가 전화를 잘 안받으니까, 오빠가 집에 있을 땐 나한테 종종 전화가 왔었슴. 졸려죽겠는데, 그것도 이 새벽에 그것도 내 친구도 아닌 오빠 친구주제에 어디서 나한테 매번 전화질이냐고, 잠결에 힘입어 하늘같은 오빠 친구에게 대놓고 꿍시렁 거렷고 오빠 친구가 " 건이 사고났어. 아줌마, 아저씨 모시고 xx병원 응급실로 와 지금. " 난 이때 이 오빠가 드디어 미친 줄 알았음. 밥잘먹고 집 잘들어와서 씻고, 어깨 아프다고 찡찡거렸지만, 지 방에 자러 들어가서 처 자고있을 사람한테 사고가 났다고, 처 자고 있을 사람이 이 새벽에 사고가 났다고 응급실로 오라니 얼떨결에 깜짝놀래서 일어났다가, 이 오빠가 장난 치는줄 알고 빡쳐서 " 아 이 오빠 진짜 미쳤나. x건 지금 지방에서 잔다고, 오빠 내일 우리오빠한테 다 이를꺼야 디졋다. " 뭐 대충 저런식으로 말했는데 " 건이 방에 가서 확인하고, 아무튼 빨리 부모님 깨워서 놀래시지 않게끔 잘하고, 병원 응급실로 와 " 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끄넛슴. 무시하고 자려고 했는데, 사람이라는게 뒤가 캥기거나 찝찝하면 쉬이 잠을 못자잖슴.. 그냥 오빠방에가서 오빠 자는 것만 보고 자면 되니까 확인만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오빠방에가서 문을열엇는데, 오빠가 누워 있어야 할 침대엔 아무도 없었을 때.. 그걸 봤을 때 정말 심장이 산산조각나는 기분이였음 그냥 그때 문열었을 때 오빠가 없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펑펑 울면서 화장실이고 부엌이고 베란다고 다 돌아다녔지만 오빠는 아무데에도 없엇고 내가 우는 소리에 엄마아빠가 깜짝놀래 나오셔서 왜그러냐고.. 난 울면서 오빠죽엇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그냥 그 땐 정말 오빠가 죽은 것같은 느낌이였음 ㅠㅠㅠㅠㅠㅠㅠㅠ 병싕맛 나는 기분. 엄마아빠한테 다 말씀드리고 우린 진짜 집에서 편하게 입는 행색에 위에 뭐 하나 걸치고 셋이서 부랴부랴 병원엘 갓슴.. 우리가 간 병원이 가장 큰 병원... 이라는 그곳인데, 새벽인데도 구급차 왔다갔다 거리고 아무튼 응급실 모습이 울고있던 나에겐 참 두렵게 다가왔던것 같음. 입구에서 오빠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 다행히 오빠돜ㅋㅋㅋㅋㅋㅋㅋㅋ잘 살아있었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지금생각해보면 왜 그때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왜 울었는지도 모르겟슴... 헬맷덕에 오빠의 머리는 약간의 뇌진탕만 빼면 멀쩡했고 타박상은 많았지만 보시다싶이 환자 생명엔 전혀 지장이 가지않는 상처라고 의사가 친절히 설명도 해줌. 늑골 세개 골절로 전치 4주?가 나왔슴.. 결국 불가피하게 입원치료 선택. 사고는 차와 부딪친게 아니라, 차랑 부딪칠뻔 한 걸 오빠가 오토바이를 꺾어서 인도쪽으로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졌는데 오토바이에 한번 깔려서 늑골세개가 아작낫다고햇슴... ㄳㄲ.. 하지만 차와 부딪쳤다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생각만해도 병싕같음. 엄마랑 아빠는 오빠 친구들보러도 너희도 얼마나 놀랬겠냐고, 부모님 걱정하시겠다며 오늘은 이만 집에 들어가서 놀랜 맘좀 진정시키라고 말씀하시곤 간호사랑 입원 절차 얘기하러 가셧고, 난 되게 나쁠지 몰라도 오빠친구들이 놀래건 말건 심장마비로 죽던 말던 그딴건 상관없엇슴. 오빠가 왜 대체 그 시간에 밖엘 나갔고 , 오토바이 못타게 했어야지 라며 말도안돼는 억지를 부리며 울엇슴..ㅠㅠ 그리고 오빠친구들이 집에 데려다줘서 엄마아빠를 응급실에 두고.. 집에 가서 잠.. ...........너무 울어서 지치고 힘들엇음.. 엄마아빠 미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병원엘 갔는데 오빠는 날밝고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로 올라갔고 , 배에 이상한 판때기 같은거 허리에 고정되어있고 ... 척추측만증 걸린 환자 허리 교정하는 것같은 판때기 엿슴... 오빤 8인실 병실이 없는 관계로 병실이 나올때까지 2인실에 들어갔슴.. 2인실 병실 값은 하루에 자그마치 약 30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인실은 50만원임^ㅇ^ 미쳣슴. 원래 2인실이랑 1인실은 사람들이 비싸서 안쓰는데, 8인실 나올때까지 응급실에서 대기해야된다길래 쿨한 우리 어버이께서 아들의 패기로 인해 몇백도 오고가는 마당에ㅡㅡ 그깟 삼십이 대수냐며!!!!!!!!!!!! 그냥 2인실로 보냄.. 아무튼 오빠의 잔 상처들에 붕대와 거즈가 덮히고 배에 판때기로 둘둘 말린걸 확인한 난 노루랑 임가지한테 연락을 했음. 노루는 콜택시 타고 병원까지 달려와서 우리오빠 다친거보더니 나보다 더 울고 짜고, 오빤 그렇게 몸이 묵사발이 됐는데도 누워서 주둥이는 살아가지고 먹고싶은걸 쉴 틈없이 요구했고 노루는 노루네 어버이께서 열심히 페인트 팔아 버신 돈으로 열심히 사다받쳣슴 ㅡㅡ 다 얘기하단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것같으니 오빠 병원 입원 앞부분은 영양가없는 내용으로 스킵하겟슴. 이야기 들어가기 앞서. 맹세하겟슴. 이 이야기의 거짓은 없다고, 믿고 안믿고는 여러분의 몫이고 권리니까 난 믿으라 마라 하지않음. 근데 이번 이야긴 다른 누구도 아니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 관한 이야기임. 가족가지고 장난질 칠만한 나이도, 그리고 장난질 칠만큼 난 생각없는 계집년이 아닙니다. 아무튼 2인실이였지만 우리 오빠 옆자리는 비어있는 상태였고 그러니 2인실이지만 결국 1인실처럼 쓰게 되었슴. 오빠 친구들이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오고, 남자들의 끈끈한 정인지ㅡㅡ뭔지 후배고 뭐고 뻔질나게 드나들었고 엄마랑 아빤 밤새시고 주무시고 입원 후 에 필요한거랑 반찬을 가지러 집에가셨었슴. 임가지가 길이 막혀서 제일 늦게 오게 됐는데, 그때 마침 병실안에 나랑 노루랑 오빠 친구들 세명이 있었음. 그리고 임가지가 도착해서 왔고 근데 보통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침대쪽을 보면서 환자를 쳐다보지 않음..? 임가지는 들어오면서부터 침대에 들어 누워있는 우리 오빠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각 병실마다 놓여져있는 흔한, 미니냉장고 위를 쳐다보며 갸우뚱. 오빤 임가지가 귀신보네, 어쩌네 그런걸 하나도 모름.. 우리오빤 눈치코치가 그닥 없기 때문에 임가지에겐 예민한 부분일 수 도 있는 걸, 아무생각없이 콕콕 찌르고 후벼 팔 인간이기에 그냥 오빠에겐 노루는 ' 날 격렬히 좋아하는 과거가 무서운 좀 귀엽게 생긴 페인트집 외동딸 ' 임가지는 ' 이쁘다. 이쁜애가 왜 내동생이랑 친구를 하지? 아.. 싸가지가없네? 그럼 그렇지. 내 동생 친구할 만 하네 ' 정도였슴.. 정말 딱 이 정도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빠에게는 임가지에 대해서 전혀 말하지 않았슴. 임가지는 상관없다고 말해도 된다했으나 내가 안된다고 했슴. 하지만 오빠는 눈과 귀를 지네학교 말고도 다른 학교에 한 두어개씩 뿌리고 다니는 사람이라 모든 소문과 진상은 오빠를 거쳐갔기에, 우리학교에 귀신보는 예쁜 여자애가 있다는걸 잘 알고있었슴. 근데 그 아이 이름이 임가지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오빠에게 임가지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라고 소개했기에 오빤 임가지 본명을 몰랐슴 아무튼.. 임가지는 병실을 들어오다 말고 냉장고 위를 보며 갸우뚱 거렸음.. 나와 노루는 당연히 그 갸우뚱이 뭔지 잘 알고 있기에, 놀래서 사색이 되었고 당장 뭐를 본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오빠와 오빠친구들 때문에 입술이 근질거리는걸 잘근잘근 씹어서 참았슴. 특히 난 엄청난 눈치로 임가지의 갸우뚱이 우리 오빠와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생겼음. 냉장고 위를 한참 보고 갸우뚱 거리던 임가지가, 갑자기 무섭게 훽 고개를 우리쪽으로 틀더니 나랑 노루를 제외한....누워있는 우리 오빠와 오빠 친구들의 얼굴을 천천히 쳐다봤슴.. 특히 우리오빠를. 이때 정말 임가지가 무서웠음. 얜 정말 이럴때마다 눈빛이 달라짐... 눈에 날이 섯슴 나랑 노루는 ' 뭔가 있다 ' 라는 생각으로 잔뜩 얼어붙었는데, 눈치코치없는 우리 오빠는 " 야 니 친구 왜저래 " ... " 오빠 괜찮은거 같으니까 안부는 생략할게요. " " 빈 손으로 온 주제에 당당하기 짝이없다. 동생친구 " " 빈손 아닌데요 " " 그럼? 뭐, 돈으로 주게? " " 돈이라면 오히려 제가 받아야죠. 신기한 경험하게 해준 관람료 정도? " 날이 섰던 눈이 다시 임가지스러워짐과 동시에 이게 우리 오빠랑 임가지 둘의 대화였슴. 저거보다 실은 더 거지같았음..오빠랑 오빠 친구들은.. 임가지의 밑도끝도없는 말에 ' 미쳤냐 ' 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 거리며 웃기 시작했고.. 나와 노루만 불안함과 공포, 찜찜함에 죽을맛이였슴.. 오빠랑 오빠 친구들의 웃음이 멈출 때 쯤 임가지가 다시 미니 냉장고 위를 쳐다보면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오빠에게 물어봤음. " 키는 큰편인가? 잘 모르겠고 머리 길이는 요만하고 흰색 무지티에 초록색 가디건, 청 스키니진에 흰색 컨버스신은 여자알아요? " 임가지가 머리길이를 말하면서 제 손을 쇄골 밑정도에 갖다 댓슴. 나랑 노루는 아 드디어 올게왔구나. 뭐 이런 심정이였슴. ㅠㅠㅠ 머리길이까지만 정확하고 나머지는 그냥 내가 대충 지어쓴거임.... 차림새 설명해줬었는데 솔직히 그걸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하기엔..... 난 머리가 그리 좋지 못함..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오빠랑 오빠친구들은 쟤 왜 저러냐며 다시 낄낄대기 시작했고, 어딜보냐며 묻기시작했슴.. 그리고.. 우리 오빠가 " 니네 학교에 귀신보는 임xx 라고 있던데, 알고보면 걔가 쟤 아냐? " 라며 또 낄낄거렷슴.. 딱 꼬라지를 보니............. 그냥 장난치듯 흘려넘기니, 모르고 있는것같았슴.. 그야 ... 임가지가 싸가지를 밥에 말아 먹었다면, 우리 오빤 눈치코치를 엿바꿔먹었으니^ㅇ^ " 모르면 됐어요. " 오빠가 그 여자에 대해 모르는것 같아 보이자 임가지는 됐다고 말한 뒤 옆 침대에 걸터 앉았슴.. 난 그 침대 앞에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던 상태여서 임가지가 침대에 걸터 앉고 난 임가지 옆에 앉아서 임가지 허벅지에 한쪽 팔을 올려놓은 자세였슴.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높은 침대위에 걸터앉은 임가지와 낮은 의자에 앉아 있는 난 높의의 차이때문에 임가지 허벅지가 내 팔뚝정도에 왔기에 그냥 기대듯 임가지 다리에 기대고 있었던 거임. 그렇게 병실에 나랑 임가지 노루, 오빠랑 오빠친구 세명 까지 해서 복작복작해졌슴. 가뜩이나 좁은 2인실이 더 좁아 터질것같았슴.. 노루는 옆에서 오빠 과일 깎아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친구들이 먹으려고하자 칼을 바로 세워 들고 협박하듯 오빠들은 손이 없냐며 지금 환자를 위해서 깎아준건데 왜 사지멀쩡한 사람들이 받아 처드시려고 하냐며ㅋㅋㅋㅋㅋㅋ 바나나나 "까" 드시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물원 원숭이 우리에 바나나 던져주듯 던져주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빤 누워서 웃기지좀 말라며 웃을 때마다 갈비뼈가 너무 아프다고 햇슴.. 그러면서도 결국 아프다고 울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 진짜 찐따같이 아프다면서 울었음.. 우리오빠........ 난 우리 오빠 일에 대해서라면 예민한 노루가 너무 웃겨서 임가지 다리에 쓰러지듯 엎어져 웃느라 정신없었슴. 하지만 임가지는 피식하고 바람빠지듯 웃을뿐 역시 크게 웃지 않았슴. 한 한시간? 두시간? 쯤 지났나 기억이 잘안남. 아무튼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여전히 우리는 웃고 떠들고 있었슴. 근데 갑자기 임가지가 미니 냉장고 위를 다시 쳐다보고, 시선을 다시 오빠 친구중 한명한테 옮겼슴. 나 앞서 말했듯이 임가지가 갸우뚱 하고 난 뒤면, 임가지를 엄청 많이 신경쓰고 임가지 행동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움.. 웃다가 임가지가 하는 행동을 보고 웃음을 멈춘 채, 오빠 친구를 쳐다보는 임가지를 쳐다보았씀. 오빠 친구는 임가지가 자길 쳐다보는걸 알아채고 " 나한테 관심있냐? 번호줄까? " 라며 또 낄낄됨.... 얘네 눈치코치 바보수준임. 근데 그러고 나서 바로 전화가 왔슴.. 나 정말 이때 엄청 놀랬슴.. 신기한걸 넘어서 엄청났음. 오빠 친구가 전화를 받았고 대충 몇층이고 병실위치 얘기하는게 딱 건이 친구가 더 오는 것 같았슴. 근데 xx병원.. 여기 병실 찾는게 좀 복잡함. 지금은 더커졌슴.. 병원 건물이 커서 그런지 나도 처음에 잘 못찾았슴. 그래서 결국 그 전화받은 오빠가 건물앞으로 데리러 가기로 해서, 데려오겠다며 병실을 나가고 다시 오빠랑 남은 오빠 친구들이랑 노루는 시끄러워졌슴. 난 그 틈을 타 임가지에게 " 임가.. 전화 올 거 알고 있었어? " 라고 물어봤는데 " 나중에 다 말해줄게. " 역시 난 포기가 빠른 신여성. 더 이상 묻는건 무의미하다는 판단 하에 조용히 입을 다물었슴. 나머지 친구들을 데리러 나갔던 오빠친구가 얼마 후 다시 들어왔고 두명이 더왔슴.. 안그래도 비좁았던 병실이 더 비좁아졋슴.. 혼자 쓰고 있던 병실이라 다행이엿슴... 그거슨 개민폐. 나중에 오빠 문병온 친구중에 우리오빠를 사고로 이끈 간사한 오빠가 있는데 이 오빠를 간사하니까, 간사라고 하겟슴. 아무튼 이 오빠들은 병실을 들어오면서부터 시끄러웠음. 괜찮냐 누워서 못일어나는거보니까 많이 다치긴했나보다, 그리곤 노루를 보며 조강지처 같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과일은 껍질 먹으라고 깎았냐며ㅋㅋㅋㅋㅋ먹을게 껍질에 다붙어있어서 없다고.. 노루는 쓴소리 다 안듣고 그저 조강지처라는 말에 부끄럽다는 듯 웃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들은 " 조강지처는 끝에가서 버림을 받는다. " 라는 개소리로 노루를 화나게 해서 " 껍질로도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겠죠? " 라며 협박햇슴ㅋㅋㅋㅋㅋ 역시 이 웃긴상황에 임가지만 무표정. 우리 오빠를 다치게한 장본인 ' 간사한 ' 간사오빠만 뚫어져라 쳐다봤슴. 난 그때 이오빠때문에 우리오빠가 다친줄 몰랐슴. 그리곤 " 찔리긴 하나보네 " 라고 했슴.. 난 또 임가지의 돌발행동에 깜짝 놀래서, 전혀 오빠같지 않은 철부지 오빠들이지만 그래도 우리보다 한살이나 많은 오빠들인데 솔직히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 밉보이면 좋을거 없으니까 왜그러냐며 임가지를 쳐다봤슴.. 근데 임가지는 역시나 개의치 않음.. 임가지 말에 모두가 뭐냐 라는 얼굴로 간사오빠를 쳐다봄^ㅇ^.... 간사오빠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음. 진짜 어버버 거릴만큼 당황했슴. 이 요망한 새끼, 반씨와 동급이였슴. 내 눈치코치가 감지해냄. 이 요괴같은게 무언가 숨기는게 확실해졌슴. 근데 곧 표정이 정말 ' ㅡㅡ ' 이렇게 변했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저렇게 변햇슴. 마시마로 같은게ㅡㅡ 그 오빠가 너 뭐냐고 무슨말을 해서 사람입장 곤란하게 하냐는 식으로 노발대발하자 임가지... 특유의 싸크함( 싸가지+시크함 )으로 삐딱하게 쳐다보다가 그 오빠보러 시끄럽다고 했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지는 분명 싸가지란 소중한 친구를 잃었지만 개념이란 가족같은 친구는 아직 끈을 놓지 않고 있기에.. 고작 한살차이라도 지 보다 나이많은 사람한테 이유없이 저럴 아이가 절대 , 전혀 아니였슴.. 그걸 다른사람은 몰라도 나랑 노루는 잘 암.. 그렇기에 더 뭔가 꺼림칙했슴.. " 시끄럽고, 건이오빠 사고는 왜난거에요? " 간사오빠보고 시끄럽다고 입을 다물라는식으로 쳐다본 후 다시 우리오빠보고 사고가 왜 낫는지에 대해 물엇슴.. 우리오빤 누워있는 주제에ㅡㅡ 별일아니라는 듯.. 혹은 자긴 다쳐도 간지는 전혀 다치지 않은, 비록 이 가오 안사는 판때기가 내 오장육보를 비롯한 갈비뼈를 보호하고 있지만 난 이 나라, 이 지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열아홉 불량청소년이다. 라는 듯 한 얼굴로 사고가 난 경위에 대해 설명해줬슴.. 별거없었음. 그 불량청소년들께서는 손담비가 그렇게 외쳐대는 토요일밤을 그것도 노는 토요일밤을 아쉽게 보내기 싫다며 술을 마시기로 했슴 그 새벽에 자고 있는 우리오빠한테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고, 우리오빠는 여자친구한테 데이트비용쓰게하여 등처먹어가며 모은돈으로 오토바이를 사셨고, 그 사랑스러운 오토바이를 타고 나갔다가 그 사단이 난거엿슴. 결국 오토바이는 폐차? 아무튼 건이 갈비뼈 세개를 부러뜨린 후 스피드를 즐기며 장엄하게 살던 생을 찌부러지며 마감하심. 오토바이가 하나의 고철덩어리로 변할만큼 그 정도로 우리 오빠 사고는 결코 작은 사고가 아니였다고 함.. 아무튼 오빠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 친구들이 부르는데로 가는데, 갑자기 줄곧 아팠던 양 어깨가 전보다 더 너무 무겁고 아팠다고 함.. 너무 아파서 어깨에 온 신경이 집중될 정도였다고 햇슴.. 그래도 잘 가고 있었는데 그 때 마침 마주오던 차가 보이더라고 했슴. 당연히 지나가는 차니까, 그 차도 졸음운전 하는 것도 아닌 듯 아주 반듯하게 잘 오고 있었다고 함. 오빠도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자가용이랑 거리가 가까워 질수록 무겁고 아팠던 양어깨가 갑자기 마주오던 차쪽으로 그러니까 오른쪽 어깨가 갑자기 확 무거워지면서 아팟다고 했슴. 무게 중심이 죄다 그쪽으로 쓸린 듯 자꾸 몸이 기울었따고 함.. 그러다가 핸들이 점차 흔들려고 오토바이가 결국 중앙선을 넘었다고 햇슴.. 오빤 이때 엄청 많은 욕을 섞어 쓰며 말했는데... 지 경험담을 마치 영웅담 말하듯 하는 걸 보니.. 구라를 까는것같진 않앗슴. 우리오빤 읽기 참 쉬운 성격을 가졌기에.. 그냥 딱보면 딱 암.. 중앙선을 넘은 오토바이가 차를 들이받으려고 할 때 겨우 핸들을 틀어서 사고를 면햇다 어쨋다.. 말할때마다 갈비뼈가 쑤셔서 아프다고 했으면서 우리오빤 지 얘기할땐 마이크라도 갖다줘야 할 것 같앗슴.. 아무튼 얘기만 들으면 그냥.. 사고에서 있을 법한 흔한 케이스? 같은 기분이였음. 정작 임가지는 오빠 얘기를 듣는건지 마는건지 간사오빠 얼굴을 쳐다보다가 냉장고 위를 쳐다보다가 간사오빨 쳐다보다가.. 반복했었슴. 간사오빠는 그때 아마 진짜 아무렇지 않다는 얼굴로 오빠가 사고가 난 경위에 대해 얘기하는데도 지 핸드폰만 만지작 거렷슴.. 임가지도 이때 모든걸 다 알고 있었다. 뭐 그런건 아니였다고 함. 임가지도 딱 보자마자 모든걸 다 알아 차리거나 그런게 아니라, 하나둘씩 퍼즐 맞추듯 알아간다고 함. 그렇기에 섣불리 저 간사한 족재비같은 오빠놈이 니네 오빠 저렇게 만든놈이야. 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했슴. " 오빠 저 오빠한테 뭐 받거나 돈주고 산거 있어요? " 임가지도 처음엔 그냥 간사오빠가 우리오빠한테 동티난 물건 ( 여름방학편에서 앞서 설명했으니 생략하겠슴. )을 팔아가지고 그것때문에 동티나가지고 다친건줄 알았다고 함. 우리오빤 임가지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그 간사오빠를 쳐다보고는 " 아니? " 라고 말했고 임가지는 잘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우리오빤 없는것같다고 했슴. 그리고 간사오빠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계속 고개숙이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렸슴. ㅡㅡ이 인간 알고보니 표정관리가 안돼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거엿슴. 죽으로 쒀서 소밥으로 줄 놈.. 아무튼 누워있던 오빠는 시간을 보고 니네 밥먹고 올 동안 좀 잘테니까 밥먹고 각자 집가던지, 아님 와서 자고있는 내얼굴 감상하던지 맘대로 하라고 한 후 눈을 처 감았음. 그러니까 즉 난 잘꺼니 니네 가. 라는 말이였슴. 문병인에 대한 버르장머리는 개나 준 이 시대의 신 남성이였음. 임가지랑 노루도 오빠 사고소식듣고 제대로 뭐 먹지도 못하고 왔을게 분명했슴.. 금쪽같은 휴일에 문병와준 애들이 너무 고마워서 뭐라도 먹여야 겠다 싶어서, 병원 지하에 보면 식당이랑 빵집이랑 마트랑 별게 다있슴.. 근데 맛없슴.. 아무튼 나가기도 애매해서 지하로 가서 밥 먹는데 우리 셋이서만 있게 되자 임가지가 드디어 입을 열엇슴. " 건이오빠 사고 그냥 난 것 같진 않은데 " " 그럼? " " 너 뭐 봤지? 냉장고 위에서 뭐 봤지? 뭐야? 뭔데? " 임가지, 나, 노루 순이였슴ㅋㅋㅋㅋ 난 우리오빠 사고에 관련된 일이라 좀 진지햇슴.. " 처음부터 말해줄게. 노루 너한테 이 일은 우선 얘기 다 끝나고 따로 말해줄게. 우선은 건이오빠 일이기에 xx (나)이가 가장 궁금해 할 것 같으니까.. 어제 내가 너한테 전화했을때 있지? 건이오빠 무슨일 생긴것같다고. " 내가 기억난다고 그때 왜그랬냐고 했더니 " 꿈을 꿨는데, 나랑 꽤나 먼거리에서 마주보고 서 있는 남자가 있었어. 얼굴은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내가 건이오빠라고 확답을 못했던 거야. 아무튼 근데 나랑 먼 거리에서 마주보고 서있는 그 남자 양 어깨에 걸쳐져 있는 흰색 비슷한 무언가 보였어. 난 그게 누가 그 남자 뒤에서 양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건 줄 알았어. " " 근데? 아니였어..? " 난 오빠가 요 며칠 사이 양어깨랑 뒷목이 아프다며 징징 거렸던게 생각낫슴.. 그리고 아까 오빠가 말했던 사고가 일어날때 어깨가 또 아팠다는 것도... " 그 남자는 가만히 있었고 내가 궁금해서 조금씩 다가갔는데, 가까이 갈수록 더 뚜렷히 보이더라. " 그 때의 심정은 진짜.. 목에 뭐가 콱 걸리는 기분이엿슴.. " 꿈속의 그 남자 양 어깨에 걸쳐져 있는건 손이 아니라 발이였어. " 발... 이런 발같으니라고.. 글을 쓰는 지금도 속에서 무언가 부글부글 끓음.. 이런 발같은 .. 아무튼 임가지의 꿈속의 남자 양 어깨 위에 올라앉아 있는건 사람 손 따위가 아닌.. 양 발 이였다고 했음..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서 그 어깨에 올라앉은게 발이라고 판단이 되자 가려져있던 또 다른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음. 그 형상은 앞, 뒤, 옆도아닌 바로 그 남자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다고 함. 그러니까 즉, 그 남자의 양 어깨를 밟고 위에 누군가 서있었다는 거였음... 그림처럼 뭐 대충 이렇게.. 그남자의 양어깨에 올라서 있는건 여자였고 다른건 까맣게 보여서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그 여자의 눈만 제대로 보였다고 했음. 그 여자는 자신이 밟고 올라서 있는 남자의 머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함. 이상한게 임가지는 꿈에서 귀신을 봐도 그 귀신이 느꼈던 고통, 감정, 느낌 같은게 느껴진다고 했는데 그 여자에겐 그냥 아무 감정이 없어보였다고 했음.. 그러다가 잠이깼는데 눈을 뜨자마자 갑자기 우리오빠 얼굴이 스쳐지나갔다고 했음.. 그래서 뭐가 뭔지 짜 맞춰볼 틈도없이 나에게 급하게 전화를 한거였고, 역시나 임가지의 감은 빚나가지 않았던 거였음.. 아무리 별 감정없어보여도 귀신이 산 사람의 어깨위에 올라타서 서 있는데 분명 좋을게 없을거란건 분명한거였음. 그리고 좋을게 없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오빤 교통사고가 났슴.. 그리고 아침에 내 전화를 받고 엄청 후회를 했다고 함. 우리 오빠가 다친게 자기 탓만 같았다고 함. 더 심각하게 얘기해볼껄, 더 말릴껄, 더 신경써볼껄 이라면서 모든걸 자기 탓으로만 생각했슴.. 현재도 임가지는 이 일을 아직도 나에게 미안해 하고 있음.. 나랑 노루가 그럼 아까 병실에 들어와선 대체 뭐였냐고 하니까. " 병실문 들어가기전에 그냥 느낌이 달라졌어, 아 문 넘어에 다른존재가 있다. 이런 느낌..? 난 이 병원 와본적도 없고 병실은 더더욱 들어가본적도 없었지만 문 열기전부터 딱 느껴지는 곳이 있었어. 그래서 그 쪽을 쳐다보면서 문을 열었더니 냉장고 위였고 " 그리고 있었다고 함. 어떤 여자가. 냉장고 위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물끄러미 우리 오빠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함. 그러다가 바로 자신을 쳐다봤다고 햇슴. 임가지가 말하길, 귀신이 하는 행동들 중 자신이 생각하는 것 중에 가장 이질스러운게 뭔지 아냐고 물어본적이 있었슴. 난 바닥과 천장, 벽을 기어다니는거? 라고 했고 노루는 피 흘리는거? 라고 했었는데 둘다 땡. 이였음. 임가지가 생각하는 귀신이 하는 행동중 가장 이질스러운것은 바로 " 눈을 전혀 깜박이지 않는거야. " 라고 했음.. 살아서 움직이는 대부분의 생명들은 자연적으로, 본능적으로 눈을 깜박이게 되어있다고 했슴. 헌데, 자신이 보는 영가들은 아무리 살아생전의 깨끗한 모습에 멀쩡한 행동을 하고 있어도 단 하나의 이질적인게 바로 깜박임이 없는 눈. 이라고 했음. 즉, 눈을 전혀 감지 않는다고 했음. 계속 뜬 채로 쳐다본다고.. 임가지는 이게 가장 이질스럽다고 함. 이 행동에서 ' 저사람은 죽었구나 ' 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와닿는다고 했음.. 냉장고 위에 올라앉아 있던 그 귀신도 당연하듯 그랬다고 했음. 한번의 깜박임도 없이 그냥 계속 물끄러미 우리오빠를 쳐다보고 있다가 임가지가 들어오면서 임가지 기운때문에 반사적으로 임가지를 쳐다봤을거라고 함.. 임가지는 계속 그 여자를 쳐다봤고 그 여자 역시 임가지를 쳐다봤다고 함.. 우선 이 여자가 여기있는 이유부터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박령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가 붙어있을 이유도 없어보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에 나타났었기 때문에 분명 건이오빠에게 붙어서 들어온 영가라고 생각했다고 함. 임가지는 사람 얼굴봐도 연관성이 있으면 보일때가 종종 있으니 오빠랑 오빠 친구들 얼굴을 살펴본것도 그 이유 였다고 함. 하지만 오빠 친구들에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우리 오빠를 보자마자 ' 돈 '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함. 말하지 않고 지켜본건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 걸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햇슴.. 그래서 그냥 우리가 웃고 떠들때 임가지는 냉장고 위를 힐끔힐끔 쳐다봤지만 그 여자는 여전히 오빠만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고 했슴. 보는 내내 우리 오빠에 대한 어떤 증오나 분노 경멸.. 뭐 이런 극단적인 감정같은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함. 분명 우리오빠를 사고나게 한 건 저 여자가 맞는데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얘기라도 해보고 싶은데 내가 우리오빠한테 임가지에 대한 얘기를 안해서 오빠들은 몰랐던 상태라 말을 걸수도 없어서 미칠지경이였다고 함.. 그리고 우리오빠는 환자라 그땐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움직일 수도 없기에 자리를 피해달란말도 무의미 해서 그냥 포기했다 함. 근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아무 미동도 반응도 없던 그 냉장고 위에서 웅크리고 있던 귀신이 반응을 보였다고 했음. 미묘한 감정의 변화 뭐 이런식으로 표현했었슴. 임가지는 그 반응에 덩달아 반응해서 냉장고 위를 쳐다봤고 그 여자는 오빠를 쳐다보던 시선을, 오빠 친구에게로 옮겼다고 했음. 그래서 같이 그 오빠를 쳐다본거였는데, 때 마침 그 오빠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거엿슴... 그러니까 임가지는 전화가 올 줄 알았던게 아니라, 그 귀신이 쳐다보는 쪽을 같이 쳐다보았던 거임.. 전화올 줄 알았던건 임가지가 아니라 그 귀신이엿슴... 그리고 그 전화가 오고 그 오빠가 전화를 받고나서.. 그 여자의 감정변화가 확연히 느껴졌다고 함. 그리 강하진 않았지만 우리 오빠를 쳐다볼땐 없었던 분노, 증오, 경멸 등.. 모든 극단적인 감정들이 한데 뒤엉켜있는 것 같았다고 함. 전화온건 문병온 다른 오빠 친구들.. 그 중에 우리오빠를 가오 안사는 판때기에 둘둘 말리게 한 장본인 ' 간사오빠 ' 가 있었음. 병원 건물 앞으로 길못찾는 친구들을 데리러 갔던 오빠가 , 병실로 다른 문병온 오빠들을 데리고 들어옴과 동시에 그 냉장고 위에서 웅크리고 있던 귀신의 기운이 급격히 강해졌다고 했슴.. 그리고 그 기운과 모든 극단적인 감정들이 향하는 곳은 우리오빠가 아닌 바로 간사오빠 였다고 .... 간사오빠가 병실에 들어오자마자 우리오빠를 쳐다보던 시선은 바로 간사오빠에게 향했고 그 여자는 우리오빠와는 달리 간사오빠를 노려보았다고 함.. " 그럼 찔리냐고 했던건 뭔데? " " 그냥 그 여자가 계속 그 오빠만 쳐다보는 것도 이상했고.. 난 다 알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오빠 병실 들어오면서부터 건이오빠 상처만 살피고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고 건이오빠 눈치살피고 미안해 죽을것같다는 표정이였거든. " ㅡㅡ이 간사한새....ㄲ..... 넌 진짜 미안해 죽었어야 마땅함. 아무튼.. 임가지 말은 이러햇슴.. 그리고 임가지는 우리가 웃고 떠들때 심각하게 생각한게 있는데 그게 바로 ' 돈 ' 이엿슴. 대체 뭐때문에 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지 이해가 안됐다고 함. 그래서 오빠한테 물어봤는데 우리오빤 간사오빠에게서 뭘 사거나, 받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음. 우리보러 이게 풀어야 될 숙제.. 라고 했슴.. 니 오빠니까 니가 물어보는게 가장 빠를거라고 우리 가고 난 뒤에도 계속 물어보라고 햇슴.. 결국 우린 주문서를 얘기하느라 한 40분정도 있다가 냇고.. 긴장이 풀리자 미칠듯 몰려오는 배고픔에 허겁지겁 밥을 먹엇슴.. 밥먹고 노루는 오빠 얼굴보고 직접 인사하고 가야겠다고 우겨대서 병실로 돌아왔는데 오빠 친구들은 이미 간 상태였고 오빤 아주 갈비뼈가 부러진 주제에 꿀잠을 자고 있던 중이엿슴. 노루는 결국 소리없이 울상지으며 조용히 나갔고, 임가지는 지가 늘 하고 다니던 귀걸이 한쪽을 빼서 우리 오빠 침대 옆에있는 서랍장? 제일 안쪽에다가 집어넣었슴.. 그 당시엔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배웅해주러 나오면서 " 귀걸인 거기다 왜놓고와? " 라고 물어봤더니 " 오늘은 편히 자라는 부적 " 이라고 햇슴... 애들까지 돌려보내고 병실로 와서 나도 좀 자다가 간호사가 오빠 상태 체크하러 왔다 갔다 하는 소리에 깻슴. 오빠도 그 소리에 깼는지 , 깨있던 상태였슴. 그때가 아마 4~5시 경? 뭐 그정도였던것 같음. 일어나자마자 난 막중한 사명감을 띄고 오빠를 취조하기 시작했슴. " 오빠, 간사오빠한테 뭐 받은거 있나? " " 없어 " " 진짜 없어? 그럼 산거는? " " 없지, 내가 돈이어딨어 " 이런 비협조적인 인간이였음. 갈비뼈가 하나만 덜 부러졌더라면.. 아마 내가 하나 부셔먹었을 거임. 진짜 환장할 노릇이였음. 난 임가지 말도 믿지만 우리 오빠 말도 믿기에, 대체 누구말이 틀린것인지 너무 아리송했슴. 오빠랑 얘기하면서도 임가지한테 계속 문자를 보냈는데, 내가 답답했는지 임가지가 문자로 하나씩 질문할 걸 보내줬슴. " 간사오빠 요새 뭐 어디 특정지역 같은데 갔다 온 적 있어? " " 없을껄? 그런말 없었으니까 " 귀신은 어느 특정지역에, 즉 흉가 폐교 이런 곳에 가도 옮겨붙어서 따라오는 수도 있다고 함. 그래서 이걸 물어보게 한거였다고 함. 근데 아니였음. 특정지역은 개뿔 집, 학교, 동네피시방만 오갔다고 함. " 진짜 뭐 사거나 받은거 없어? " " 없다니까 임마 " " 아 있을거라니까? " " 없어 절대. 걔한테 돈 자체를 준적이 없다니까. " 임가지에게 이 모든걸 고스란히 말했었슴. 우리오빠는 간사오빠한테 돈 자체를 준 적이 없대. 라고 그랬더니 임가지가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문자가 왔음.. 아마 생각이 길어졌던것같음. " 그럼 최근에 간사오빠한테 돈 말고 뭐 다른거, 물건이라던가 아니면 먹을거 뭐 그런거 있잖아. 그런거 준 적 있어? " " 아 " 아. 라고 짧게 말한 뒤 뭔가 생각났다고 했음 " 그러고보니 이것도 산거긴.. 산거네. " 우리오빠가 간사오빠한테 산것은 다름아닌 꿈 이였음...... 우리오빤 간사오빠의 꿈을 산거였음. 그때 돈으로 산게 아니라, 마침 후배에게 받은 뜯지않은 새 음료수가 있었다고 했음. 앞서 말했듯이 우리오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남자답고.. 뭐 이런거에 대한 긍지? 가 강한 남성임. 간사오빠가 꿈자리가 너무 안좋았다고, 그 꿈이 계속 걸린다고 찝찝하다고 어떻게 해야되냐고 징징거렸다고 함. 우리오빠는 남자가 뭘 그런거 갖고 그러냐고 그런거 다 미신이라고 믿지말라고 했지만 계속 징징대고 걱정하길래 오빤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 꿈은 사고팔수 있다 '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돈으로 사긴 좀 그렇고 해서 뜯지 않은 음료수를 주면서 그냥 장난으로, 정말 장난으로 흘리듯이 " 그럼 니 꿈 나한테 팔아라 " 라고 했다고 함. 어떤 꿈인지는 듣지도 않은 채. 우리오빠는 돈이 아니기에, 이걸 샀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였음.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 가볍게 흘린 말이였기에... " 그러고보니 그 꿈 사고부터 맨날 악몽꾼것같다. " 나 눈치코치가 굉장하잖슴... 오빠 말을 가만히 다 듣고 오빠한테 말했음. " 그 꿈이 어떤 여자가 오빠 양 어깨를 밟고 오빠 위에 서서 오빠 내려다 보는 꿈이야? " 우리오빤 또 욕을 함. 이런슈방!!!!!!!!!!아방아방가르드장윤주 스똬일ㅇㅇ샹!!!!!!숑요를레이 요 요를요를요를ㄹ 알프스소녀 하이디 나의 자체 심의제도는 제법 쓸만한듯.... 뿌듯 아무튼 한번욕하고 갈비뼈 잡고 한번욕하고 갈비뼈 잡고를 반복하며... 엄청난 흥분을 했슴. 어떻게 알았냐고, 내가 너한테 말한적있었냐고 간호사가 와서 시끄럽다고 할 때 까지 흥분햇엇슴.. 실은 그때 오빠보다 내가 더 흥분했던것 같음. 내가 무언갈 발견했다. 라는 뭐 그런거였나.. 아무튼 좀 괜히 뭔가 해냈다. 라는 생각이 있었던것같음.. 아시다시피 나 유치하잖슴 오빠한텐 " 임가지가 알려줬어. 임가한테 전화하고 올게. 좀있다가 다 설명해줄게 " 싫다고 땡깡부리는 오빠도 개무시한 채 밖으로 나와서 휴게실가서 임가지한테 전화를 검.. 임가지는 발칵 받음. 모든 이야기를 하나둘씩 바쁘게 풀어놓음. 임가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듣기만했음. 난 종종 끊긴줄 알고 " 임가 듣고있어? " 라는 확인도 잊지 않앗슴. 임가가 처음으로 한 말이 " 꿈을 샀다고..? " 였음. 난 이제 다된거야? 이제 그 귀신 우리오빠한테서 떼어놓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임가지가 " 아직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잖아. " 라고 햇슴.... 근본적인 문제란... 그 여자가 우리 오빠한테 달라 붙은 이유가 꿈 때문인건 알아냈으나, 간사오빠가 그 여자랑 뭔 관계인지를 알아내야 될 것 같다고 임가지가 말했슴. 산넘어 산이라는 말이 정말 이럴때 쓰는 말.. 같기도 했음. 임가지가 나보고 병실로 돌아가서 오빠한테 좀 더 많은걸 물어보라고 했슴. 그리고 내가 임가지한테 내가 얼떨결에 니가 말해준거라고 말했다고.. 우리오빠가 뇌구조가 새와 흡사하지 않더라면 아마 니가 그 귀신보는 임xx 라는걸 알아챘을 거라고.. 괜찮냐고 했더니 니 가족이니까 상관없다고 함.. 임가지랑 전화를 끊고 병실로 튕기듯 가서 오빠한테 대충, 간사오빠에 대해 설명해줬음. 그러니까 간사오빠가 최근 있었던 일에 대해 모두 털어놓으라고. 우리오빠는 간사오빠가 무슨 게임을 몇시간 동안, 무슨담배를 얼마나 피는지 까지 다 얘기함 ^ㅇ^... 돌아버릴뻔.. 그러다 알아낸게 있었음. 내가 임가지 기운에 물이 가장 잘든다.. 뭐 그런거 때문인가? 아니면 단지 그냥 내 감 때문인가. 아니면 그냥 상식적? 인가. 모든 얘기중에 딱 하나 ' 이거다 ' 싶은 얘기가 있었음. 그게 바로 간사오빠가 오빠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이랑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고 혼자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건널목에서 길을 걷고있던 여자를 트럭? 아무튼 좀 큰 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음. 여자는 당연히 차를 타고 있던 상태가 아닌 맨몸이였기에 그 자리에서 즉사. 119와 경찰이 오기까지의 참혹했던 사건현장과 여자의 시신은 고스란히 길거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 되어 있었다고 함. 나도 이 사고 얘기는 알고 있었음. 근데 그 자리에 간사 오빠가 있었다고 함. 그리고 간사오빠는 절대 하지 말았어야될 짓을 하고 만 거임. 핸드폰 카메라로 그 여자의 시신 사진과 사고현장 사진을 찍었던 거임... 난 또 임가지한테 바로 전화해서 이 모든 사실을 전했고 임가지는 .... 욕을 했음. 강아지라고.. 생각이 그렇게 없냐고, 개념이 없다고, 정말 임가지는 화가 났다는걸 말투뿐 아니라 목소리에서도 느껴질만큼.. 화가 났었슴.. 그리고 " 내일 건이오빠 병원에 야자 빼고 가자. 건이오빠보러 간사오빠도 오라고 하라 해 " 그러고 전화를 끊었슴.. 나에겐 설명이 필요했지만 화가 잔뜩 난 임가지는ㅠㅠ........ 무서웠슴.. 오빠에게 내일 간사오빠 부르라고 했더니 알겟다고 햇슴. 엄마아빠가 오셨고 아빠가 집에 데려다줄테니까 오늘은 수고했다고 집가서 씻고 편히 자라고 하셨고 난 가기전에 오빠한테 " 오늘은 임가가 오빠 편하게 잘 수 있을거래. 푹 쉬어. " 라고 말해주는것도 잊지 않앗슴. 집에와서 씻고 바로 꿀잠. 학교에서도 임가지는 설명해주지 않았슴.. 일 다 풀고 말해주겠다고 하는 애한테 말해달라고 조를만큼 우린 생각없는 여성들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가 유독 길었던것 같음. 야자빼는건 야자쌤이 나만 허락해주셨고 노루랑 임가지는 퇴짜맞았지만 노루랑 임가지는 " 형식적인 절차는 끝났으니 그냥 가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며 당당히 야자를 쨈. 오빠 병실엔 오빠랑 간사오빠만 있었슴. 우리 오빠는 내가 임가지올때까지 간사오빠한테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했더니 정말 아무말도 안했슴. 임가지가 간사오빠한테 다짜고짜 " 꿈 팔았죠 건이오빠한테. " 라고 했더니 진짜 당황하는 표정이엿슴.. 난 사람이 정말 당황하면 저런 표정이구나.. 라는걸 새삼 깨달음. " 전 살면서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게 딱 한개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뭔지 알아요? " 이때의 임가지의 포스는 진짜.. 아무리 우리라도 무서움 " 남한테 원한사는짓. " 포괄적인 말이였음.. 모든 나쁜 행동의 끝은 결국 원한을 사는거잖슴..? 이번에도 결국 우리 임가지는 맞는말을 한거였슴.. " 핸드폰 줘봐요. " 간사오빠는 짤없이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어서 넘겨줌.. 임가지가 몇번 버튼을 누르는가 싶더니 이내 ... 간사오빠가 찍었던 그 사건현장과.. 그 여자의 시신 사진을 번갈라가며 간사오빠에게 보여줬음. " 이 사진 어디어디 올렸어요. " " 안올렸어. 못올렸어. 올릴려고 할때마다 컴퓨터가 렉먹거나 정전되거나 인터넷이 끊기거나 해서 ... " 결국 무서워서 사진은 인터넷에 올리지 못했다고 함. 그럼 내가 지웠으면 되지 않냐고 왜 안지우고 저런사진 갖고있냐고 했더니 흔치 않은 사진이고, 남은 찍지 못할 사진인데 왜 지우냐고 ㅡㅡ 이 버러지같은 버러지가 ㅡㅡ 진짜 이런사람들보면... 내가 나쁜건데, 귀신한테 좀 시달림 좀 당해야 정신을 차릴 것 같음. 알고보니 우리오빠가 그 꿈을 안샀더라면 우리오빠가 당했던 교통사고는 간사오빠가 났어야 되는거였다고 함. 이 여자가 정말 나쁜사람..? 이였더라면 간사오빠 대신 우리오빠가 죽었을 거라고 함. 근데 이건 일종의 경고 수준이였기에 이 정도로 끝난걸 다행으로 생각하라고. 그러니까 우리 오빠의 양 어깨를 밟고 서있던 그 여자는, 우리오빠 병실 냉장고 위에 웅크리고 앉아있던 그 여자는.. 그 사고현장에서 즉사하신 그 여자분 이였음. 그 여자분이 간사오빠에게 들러붙은 이유는 간사오빠가 찍은 사진 때문이였음. 그 사진은.. 그 여자의 영혼이 몸에서 분리되어 나가는 시점에 찍힌 사진이라고 함. 그러니까 그 여자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영혼이 몸에서 분리되는 순간을 찍은 사진이라고. 임가지가 말하길 사진은 영혼을 담을 수 도 있다고 했음. 간혹 정말 심령사진들도 그 중에 하나라고. 이 여자분은 자신의 생을 다하고 죽었기 때문에 그대로 저승으로 갔어야 마땅하나 분리되는 시점이 사진으로 찍혔고, 그 여자분의 영혼이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속에 갇혀버린거라고 했슴. 그래서 그 여자의 영혼은 사진이란 족쇄에 채워져 계속 간사오빠 주위를 맴돌았던 거엿슴.. 실제로 이게 한 4일정도에 걸쳐서 일어났던 일인데, 너무 길어서 확 줄여버린거임.. 4일 중에서 우리오빠의 썩은 기억력을 되살리는데 족히 3일가량이 소요 됐음. 아무튼 임가지는 이 사진들만 지우면 그 여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거라면서 간사오빠의 허락따윈 필요없다는 듯이 간사오빠 핸드폰에 있던 사고현장과 여자 시신사진을 죄다 지워버림.. 그리곤 간사오빠한테 엄청 나무라듯 뭐라고 했음... 우리오빤 누워서 듣다가 무서웠는지 내 소매를 꽉 쥐고 안놔줌... 덩치가 아깝다 오빠. 임가지가 빼고 갔던 귀걸이 한 쪽은 부적이였음. 사물에도 혼이 깃든다고 한거 기억하심? 혼이 깃드는것처럼 기운도 스며든다고 함. 임가지의 기운은 보통사람관 비교도 할 수 없는 기운임. 그런 임가지가 줄곧 차고 다녔던 귀걸이 역시 임가지의 기운이 조금이나마 묻어있기 마련이라고. 그래서 오빠를 위해서 자신의 귀걸이 한쪽을 빼놓고 간거라고 했음. 여러분. 칼과 가위는 무언갈 자르거나 베는 용도로 쓰듯이 카메라와 사진은 무언갈 담아내고 추억하기 위해 쓰이잖아요? 어느 시점을 추억하기 위해 담아내는건 좋지만, 누군가에겐 슬프고 괴로운 일을 허락도 없이 사진으로 담아낸다는건 정말 나쁜일이에요. 이건 불특정다수에게 드리는 말입니다. 그 돌아가신 여자분이 정말 해코지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아마 우리오빠는 진작에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을거라고 했어요. 여성분께선 그저 자신의 영혼이 자유로워지길 바랬던 것 뿐이였기에 이 정도로 끝났다고.. 바보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 여성분께 전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남에게는 상처가, 슬픔이, 괴로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얘기는 제 가족얘기입니다. 그렇기에 정말 진솔하게 쓴 글이고 약간의 디테일함이 추가된 글이에요. 제 글이 거짓이건 진실이건의 여부를 떠나서 제가 드린 말씀은 정말 진심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작은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타인은 상처받고 힘들어 지는건 사실입니다. 제 말은 매사에 신중하고 진정성있게 행동하라. 이런게 아니라 그저 ' 해야 될 일 ' 과 ' 해선 안될일 ' 을 구별해주셨으면 합니다. 사고현장과 시신사진은 경찰분들이 사건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찍는건 정말 바람직 한 일이지만 관련없는 제 3자가 그 저 유희? 나 과시를 위해 찍는건 범법행위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오늘은 최고 긴것 같네요. 너무 길어진 스크롤을 끝까지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드릴말씀이 있습니다. 이런글 이젠 안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이건 그냥 넘길일이 아닌것같아요. 물론 저에게 있어서. 이건 저 마음편하고 저 좋자고 쓰는글이기에 안보셔도 무방합니다. 이 댓글을 보고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이 댓글에 공감하신 분들도 계셨기에 분명 저의 잘못이 어느정도 있다는 것도 느꼈구요. 반성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뭐가 문젠가 생각또한 해봤습니다. 우선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보이셨다면 제가 한 언행에도 어느정도의 문제가 있었다는거니까. 근데요. 인기가 많아져서 보든가 말든가 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 할말은 했었을 거에요. 이 글이야 솔직히 더 이상 안쓰면 그만이잖아요. 인터넷에 올린 제 글 역시 저의 생각이 담겨있는 하나의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글이에요. 제가 쓴 글이기에 제 생각을 당연히 표현할 권리가 있는 글이죠. 그렇기에 잡소리가 긴거에요. 제 생각을 담고있으니까. 전 제가 쓴 글중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다고 봐요. 그리고 전편에서 말했던 그 건, 나쁜뜻으로 드린 말씀이 아니라 정말 좋은마음에서 많이 생각해보고 저에게 있어선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답을 말씀드린거에요. 저도 사람이잖아요. 저에게 모진말씀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그러려니 이해하고 어떻게 좋게 받아들이겠어요. 그러니까 서로 상처받기전에 좋은마음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한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는걸 보고도 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사람이 한결같지 않은게 아니에요. 초심을 잃은것도 아니에요. 그저 제가 표현에 있어서 직설적인 면이 없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 면이 무례하게 보여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절 오해하신것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도 역시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죠. 당연히 감사해야죠. 단 몇분이라도 소중한 시간 제 글에 집중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죠. 좋지 않게 보여졌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단 댓글 내용입니다. 제 생각엔 변화가 없어요. 전 처음부터 할말은 했을겁니다. 아뇨 했어요. 단언 할 수 있어요. 변했다 라는 말에 대체 내가 행동을 어떻게 했길래 변했다 라는 말까지 나올까 하며 고민도 많이 했구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내가 이게 뭐라고 고민하고 있을 시간이 아깝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왜 애초에 판에 글을 써서 살면서 듣지 않아도 될 욕먹고, 모욕당하고, 기분 상하고, 하지 않아도 될 사과하고 일로,학업으로 받은 스트레스도 부족해서 이깟 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되는지 제 자신한테 엄청 화도나고 속도 상했어요. 물론 저 댓글에 화가난게 아니에요 절대. 기분이 아무렇지 않았다 라고 말씀드릴순 없지만 화가나거나 나쁘지 않았어요. 그저 속상하고 절 이해 못해주신게 좀 섭섭했어요. 이것도 죄송합니다. 정말. 보던가 말던가 식이 아니라 정중하게 부탁드린거에요. 저도 사람입니다. 사람이니까 감정이 있잖아요. 기분나쁘지 않으시게끔 좋게 말씀드리려고 몇번을 지우고 몇번을 다시쓰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서로 감정다치지 말아요 우리. 인생이 몇백년 되는 것도 아니고 각자 삶에 충실해서 소모하기도 빠듯한 삶에 서로의 감정에 상처주면서 과연 저희가 얻는게 뭘까요. 좋은말만하고 좋은생각하고 좋은일만해도 부족한 시간이에요. 좀 더 서로의 시간과 서로를 존중해보는건 어떨까요. 무조건 좋게 봐달라는게 아니에요. 그런 이기심 가진적도 없어요. 제가 어떻게해도 모순으로 보이고 가식으로 보이고 여전히 마음에 안드시면 제 글을 읽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변함없는 제 생각입니다. 부탁드려요. 서로의 감정을 존중해주세요. 그리고 저 댓글 남기신 분도 일단 제말투에사과드릴께요 이럴려고 댓글쓴건아니라서 제가처음일편봤을때 진짜싹싹햇던 글쓴이분 말투가좀 사라진거같아 섭섭한마음에 막싸질럿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로재미진글남겨주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이건 감정이 다치는 글이 아닌 저에게 약이 되는 말씀이기에 정말 감사히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전편에 임가지의 기에 물이 잘 든다고 했던게 궁금하다고 했는데 댓글달아 주신 분.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궁금증이 하나 풀렸네요. 하지만 전 귀신을 본 적이 없는것같은데.. 임가지는 분명 봤을거라고 했었어요. 예전에. 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런얘기 하지말란말은 안했어요. 관련없는 사람들이 들으면 안될 이야기 였다면 임가지가 애초부터 저희에게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걸 이야기 해주지 않았겠죠. 다만 임가지는 알지 않아야 될 일에 대해서는 절대 말해주지 않아요. 이 정도의 선은 임가지도 잘 지키고 있는것같아요^ㅇ^ 임가지같은 친구가 있길 바라시는 분들 참 많은데, 임가지의 능력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아니면 임가지 자체만을 보고 그런말씀을 하시는건진 모르겠지만, 임가지의 능력을 보고 그런말씀 하신거라면... 그건 잘못된 생각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누누히 말씀드렸다시피 임가지는 자신과 관련없는 사람에게는 절대,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렇기에 귀신이 씌이면 임가지가 아닌 다른 해결방안을 찾으셔야 되요. 제 글의 원래 연재주기는 일주일 정도 였는데 이번엔 한 2주-?주 쉬다 올게요. 써놓은 글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에요. 비축해둔 글이 무려 두개나 있지만 조금은 쉬고싶어요. 죄송해요.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출처]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9 | 훈녀구함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캬 길다 너무 길어서 나 지금 컴퓨터 버벅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자들이 ㅈㅏ꾸 내 타이핑 속도를 못 이겨서 따로 떨어져서 겁나 천천히 쓰고 있어 ㅋㅋㅋㅋㅋ 이제 다음 편이 훈녀구함님의 현존하는 마지막 글이야 슬프지 내가 더 슬퍼.... 너무 좋았는데 왜때무네ㅠㅠㅠㅠㅠ 그럼 내일 마지막편 가지고 또 올게... 흐규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6화
안녕 미안 어제 못왔지 내가 ㅠㅠ 술이 웬수지...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이잖아 그래서 그랬어 정말 미안... 그래서 오늘은 이른 저녁에 왔다! 그리고 슬퍼서 그랬어 사실 희야님 글 오늘이 끝이야 ㅠㅠ 이 글을 끝으로 다시는 오지 않으셨다... 아껴서 보자 ㅠㅠ 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장기출장때문에 오랜만에 글쓰게됐어요. 달아주신 댓글들도 오늘아침에야 한번에 몰아서봤다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악플들은..음ㅋ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려구요. 오픈된 공간에 사적인얘기 찌끄리면서 악플이 하나도 없기를 바라는건 말도안되니까요. 허허허허허. 앞글들에서 여러번 언급했듯 저희 외할머니는 무속인이세요. 항상 집으로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하는.. 어찌보면 피곤한일을 업으로 삼고계세요. 그래서 엄마와 본인은 최대한 자주 할머니댁으로 찾아뵈며 지내고 있어요. (뭐.. 본인이 할머니곁에 있는다고 크게 도움된다거나 하는일따윈 없음ㅋㅋ  그냥 본인이 할머니 보고싶어서 가는게 더 가까움ㅋ) 본인이 학생이였을때. 방학이면 거의 할머니댁에서 지내다시피 했었거든요. 여름방학이 되어 동생놈 1,2를 끌고 외가로 내려갔어요. 동생놈들을 똥개마냥 온동네를 휩쓸고 돌아다니고, 본인은 학점의 압박ㅋㅋ으로 빈방에 엎드려 책을 폈어요. 졸며 책보며를 반복하며 비몽사몽하고 있을때쯤, 마당에서 처음듣는 목소리가 들리기에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어요. 어떤 처음보는 아저씨가 마당에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더라구요. 할머니는 신집에, 엄마와 외할아버지는 시내에 나가고 안계실때라 '어떻게 오셨어요?' 라고 물으며 아저씨에게 다가가니 '아.. 점보러왔는데요..'라며 대답했어요. 슬쩍 얼굴을 보니.. 좋지않은 인상, 느낌, 분위기의 집합체. 이목구비가 못생겨서 안좋은 인상이 아닌, 그냥 스스로의 마음으로 안좋아진 인상이랄까.. 어쨌든 점을보러 온 사람이니 잠시만 기다리라 말한후 신집대문앞에서 할머니를 불렀어요. '할머니! 찾아온사람있어요!' (평소 할머니는 당신의 아들딸 손주들이 신집근처에 얼씬거리는걸 질색하셨음.  특히 울엄마와 본인은 접근금지수준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를 부르자 할머니가 대문을 열고 나오셨어요. '할머니, 어떤남자가 할머니 뵙겠다고 찾아왔는데;;' '신집으로 오라고해라. 넌 빨리 집으로 내려가있고.' 집으로 내려가 '저쪽에 있는집 보이시죠? 저희 할머니 거기계시니까 가보세요.'라고 아저씨께 알려드린후 본인은 다시 책을펴들었어요. 한참이 지난후 할머니가 집으로 내려오셔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희야, 잠깐 나좀보자.'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그남자가 할머니앞에 고개를 숙이고 서있었어요. '희야, 부엌에 들어가서 소금좀 가져와라.' '??' 할머니의 말씀을 들은 남자는 고개를 푹숙인채 뭔가 중얼거리며 할머니께 부탁하는것 같았어요. 무슨말을 들은건지 할머니는 서있는 남자를 둔채 안채로 들어가버리셨어요. 쌩하니 들어가버리신 할머니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남자는 중얼중얼 욕을하며 마당에 침을 뱉곤 나가버렸어요. 저러니 인상이 안좋지; 하고 생각하며 부엌에서 소금을 가져다가 뿌리곤ㅋㅋㅋ 할머니가 계신 안채로 갔어요. '할머니~ 들어가도되요?' '들어와라.' 방문을 열고 들어서서 할머니옆에 앉았어요. '할머니. 소금가져다 대문앞에 뿌렸어요.' '잘했다. 저런놈들이 내집에 들락거릴때마다 머리가 울려.  아까그놈 조만간 다시 찾아올거니까 그때는 면전에 대놓고 소금뿌려라.' 평소에 할머니는.. 할머니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얘기를 거의 하지않으셨어요. 그래서 방금 그남자가 무슨말을 했던건지 궁금했지만 여쭤볼수 없었구요. 눈을감고 앉아계시던 할머니가 눈을 뜨시곤,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희야, 너 이할미가 죽을날 받아놓은상태라면 어떻게할거냐?' '할머니 그런소리 하지마요.' '궁금해서그런다. 그럴때 내새끼는 어떻게할지.' '울며불며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신들에게 기도할껀데;;' '그럼 니엄마랑 아빠가 그런상태라면?' '하나님 부처님 다찾아가며 기도하겠지.. 아근데 할머니 이런말씀 안하시면안돼요?' 할머니는 씁쓸하게 웃으시더니 말을 꺼내셨어요. 아까그남자가 할머니앞에 찾아와했던말은. 그남자의 어머니가 병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했어요. 남자의 어머니는 재산이 엄청나게 많은 분이구요. 자식이 4명이 있지만 아무에게도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상태였대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자식들끼리 재산싸움이 날게 불보듯 뻔하니, 용한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찾아왔었다고 했어요. 한마디로 위독한 어머니의 상태가 걱정되어 찾아온게 아닌, 재산을 지키는 방법을 알기위해 찾아왔던거죠. 다른형제들이 손을 못쓰게 기도를 하던 굿을 하던해서 재산이 자기앞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주면 사례는 넉넉히 하겠다고도 했대요. '위독하다는 자네 모친걱정은 안되는가?' 라고 할머니께서 묻자 '저희 어머니는 사실만큼 사셨어요. 넘치는 돈으로 호강도 충분히 하셨구요.' 라고 남자가 대답했다네요. 하지만.. 할머니의 눈에 보이는건 달랐대요. 그남자의 어머니는 아직 죽을때가 아니라는것. 남자주위에 어른거리는게 보였지만 그건 남자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사람을 향해있었다는것. '자네 모친은 앞으로 10년은 너끈히 살아내실걸세.'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대요. '의사가.. 의사가 이미 가망이 없다고했어요. 얼마남지않았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어머니 돌아가시고나면 받을 재산으로 사업하려고 이미 일도 벌려놓기시작했는데..' 천하의 나쁜놈이죠;; 부모가 오래사신다는 말에 기뻐하지는 못할망정.. '어차피 사실만큼 사셨는데.. 그냥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굿이라도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쓰레기같은 말까지 할머니앞에서 늘어놨다고해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할머니는 남자에게 말씀하셨대요. '나도, 병원에 있는 의사들도.. 사람목숨을 좌지우지 할수있는건 아니야.  자네모친은 지금 의식없이 누워계시지.  사람의 의식이 잠시 몸을 떠나있을때 어디에 머무르고 있을까?  몸을 떠나 자유롭게 날수있다면.. 자기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보러가지않겠나?  부모에게 자식보다 사랑할수있는 존재는 없지.  자네모친의 의식이 지금 여기 가까이에 있다면, 자네가 쏟아놓은 말들을 듣는다면..  어떤마음일지 생각해보게.  그리고 곧 큰일생길테니 내말 잘기억하게.' 할머니는 그말씀만 던져놓고 집으로 내려오신거라했어요. 남자는 구질스럽게 할머니 뒤를 따라왔지만 소득이 없자 욕을하고 가버린거였구요. '할머니, 그 큰일이 뭔지 물어보면 안되죠?' '그놈 조만간 다시 올거니까 그때되면 알게될거야.' 그렇게 며칠이 지난후, 정말 그남자는 다시 집으로 찾아왔어요. 그날 아침에 '희야, 대문 잘 잠궈둬라.' 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대문을 꼭꼭 잠궈뒀구요. (평소에는 대문을 닫아놓지않음) 그남자는.. 처음찾아왔을때 이리흘끔, 저리흘끔 쳐다보며 조용조용 두리번거리던 사람이였는데.. 이번에는 대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며 난리를 피웠어요. 그날따라 신집이 아닌 거주하는 집의 안채에 계시던 할머니가 대문을 열어주셨어요. 문을 열어주자 벼락같이 뛰어들어와 할머니 치맛자락에 매달리며 '살..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세요..' 라며 울부짖었어요. 할머니는 특유의 냉정한 표정으로 남자를 빤히 내려다보고만 계셨어요. 남자는 무릎꿇고 살려달라며 빌고있었구요. 제정신이 아닌듯한 남자를 쳐다보고있자니.. 떠오르는건 버스, 차도, 구급차. 누가교통사고가났군.. 하며 생각할때,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자네 모친은 어떠신가?' '저희 어머니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제 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가서 사경을 헤매고있다구요!' '그건나도알아. 자네 모친은 어떠시냔 말일세.' '왜자꾸 그걸물어요? 나도몰라요!  제발 제딸좀 살려주세요.. 뭐든 다할테니 제발 살려만주세요..' 할머니는 성큼성큼 부엌으로 들어가시더니 소금한바가지를 들고나와 남자에게 뿌렸어요. '저번에 알아듣게 얘기해줬으면 적당히해야지.  자네모친 죽으라고 그렇게 속으로 기도를 해대는데, 사단이 안나는게 이상한거지.  내가말했지. 몸을 떠난 의식이 어디에 머무르고있을지 생각해보라고했지.  자네딸이 멀쩡히 걸어가다가 왜 달리는 버스로 뛰어들었을까?  사람의 의식이 몸을떠나면 어린아이처럼 단순해지지.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게 당연한것처럼  사람의 영이 보고싶어하는 사람을 끌어당기는것도 당연한거야.  자네모친이 앙심을 품고 자네딸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말이 아닐세.  세상에 그런부모는 없어.  모든일이 사람의 의지에 좌우되는건데, 자네가 울고빌며 모친의 쾌차를 기도했다면  자네모친은 벌써 자리털고 일어났을걸세.  악한마음으로 악한생각만하니.. 자네주위에 나쁜영들만 붙어있는거야.  자식들주위를 맴도는 자네모친의 의식, 자네의 악한마음때문에 들러붙어있는 나쁜영,  그리고 어리고 기가약한 자네딸까지. 이제알겠어?  자식이 사경을 헤매니까 이제야 좀 간절한마음이 드나?' 남자는 무릎꿇고 앉은채 어린애처럼 펑펑 울었어요. 할머니는 남자를 데리고 신집으로 들어가 부적을 써주셨다고했어요. 부적을 손에 꼭쥔 남자는 거듭거듭 인사를 하며 돌아갔어요. '저런심성 가진놈은 역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