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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귀신 얘기는 아닌데 겁나 섬뜩했던 썰...


이건 뭐 인증할수가 없는 얘기라 인증은 없다
하지만 아직도 내 뇌리속에 떠오르고...

또 섬뜩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최대한 필력 발휘해서 쓴다.

드립 없이 진지하게 써볼께..
우리집이 어렸을때 졸라 가난했었거든

거의 판자촌수준?의 연립같은데 살았었고

하루종일 하는짓이 동네 소주병같은거

주서다가 팔아먹고 쫀드기같은거 사먹고..
저녁엔 피구왕통키, 축구왕슛돌이 이런거 보고

저녁 일찍 자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었어..
그러던 어느날... 그때가 설날 이후였던거같은데

우리가 살던 연립이 가동 나동 다동 이렇게 해서 사동까지 있었거든..

내가 나동 살았었는데 자기가 사동에 산다는 내 또래 아이가 갑자기 나한테

친한척을 하면서 다가오더라구..
난 그날도 소주병 주우러다니고 있었는데

얘가 나한테 접근하더니

"내가 세뱃돈 많이 받았는데 우리 같이 오락실갈까? 내가 내줄께.."

하면서 유혹을 하는거야
근데 왜 그런거 있잖아?

얘 얼굴은 모르겠는데

대충 누군지는 알거같고 예전부터 알았던 애 같은 느낌?
아무튼 얘가 쏜다니깐 기쁜마음에 쫄래쫄래 따라갔어

갈때 얘가 초콜릿도 사주고

그당시 고급초콜릿이었는데 크런키였나? 그거..

당시 오백원이었으니깐 엄청 비쌌던거지

그거 먹으면서 내 생에 처음으로 오락기 모니터에다가

백원짜리 쭈르륵 일렬로 세워놓고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는 호사도 누려봤다..

진짜 내 생에 최고로 행복한 날이었지..
한참 그렇게 행복하게 놀고 있었는데..
어라?? 하루종일 같이 재밌게놀던 얘가 소리도 없이 없어진거야..
그때 느낌이 진짜 이상했어

"얘가 어디갔지? 뭐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얘가 누구였지? 누구지?" 라는 생각도 들더라

아 시발 모든게 이상했어 지금도 그때의 황당함을 생각하며 소름돋는다..
그러고 나혼자 오락실에서 나와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있는데 길거리에서 엄마가

혼비백산한채로 너 도대체 어디갔다 온거냐고 묻더라
그래서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어.. 아는애가 맛있는것도 사주고 오락실에서 게임도 시켜줬어"

하니깐 누구냐고 물어보길래

"응? 몰라 근데 여기 사는앤데.." 하면서

말끝 흐리니깐 계속 집요하게 묻고 안믿고 그러더라
그래서 주머니에서 아까 그 크런키 포장지 뜯었던거

꺼내면서 엄마한테 보여주려고 하는데
그게 없는거야 분~~명히 그거 포장지 내가 주머니에 꽂아놨었거든..
왜냐면 그당시 그 은박지가 귀해서

그걸로 연필로 말아 피면서 놀려고(뭐 얘기하는지 알지?)

주머니에 넣어뒀던거였어..
근데 그게 없어진거야 나도 그제서야 소름이 돋더라구..
그래서 엄마한테 오락실 간거맞다고

계속 우기니깐 엄마가 내 손잡고 오락실에 가서

아줌마한테 얘 오늘 왔었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여기서 또한번 개소름...
아줌마가 날 모른다는거야..

분명 이날 오락실에서 얘랑 돈도 바꾸고 낄낄거리면서

시끄럽게 놀아서 아줌마가 청소하면서 조용히 놀라고 눈치가지 줬었거든..
아 x발 이지경까지 오다보니깐

내가 진짜 존재하는건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들더라..

시발 그당시 어린나이에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뭐 꿈에서 나비가 됐는데 자기가 나비인게 맞는지

이게 꿈인건지 모르겠다는 얘기 있잖아 그게 생각나면서 더 오싹하더라..
그리고 결국 걔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어..

온 동네방네 애들 찾아다니면서 걔에대해서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더라..
그렇게 패닉에 빠지고 시간은 흘러서 잊혀져갔어..

어렸을때 일어난 일이라도 워낙에 충격이 커서 그런가 잊는데 시간은 꽤 걸렸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나오고 대학교 2학년때 군입대를 하게 되었어..
내가 상병때쯤..? 우리가 2군단이었는데

그때 군단장이 새로 취임을 한댔나?

해서 가서 제식같은거 받들어총같은거 하느라 선출되서 가게됐어..

내가 키가 나름 큰편이라..
우리대대에서 100명, 어디대대에서 100명, 어디서 100명

이런식으로 해서 진짜 쭈~욱~ 왔다..

거의 몇천명정도 연병장에 서게되니깐 장관이었지..
예비군 1군 사령관 나와서 받들어~총! 하면 충성! 하고

2군단장 나오고 강원도 도지사까지 와서 축하해줄정도로

큰 규모였었으니깐.. 굉장히 컸겠지?? 암튼 그런 행사 다 끝나고 거기서 밥 대충 먹고
이제 부대끼리 모여서 복귀하려고 하는데... 저~쪽에서 왜.. 그런느낌 있잖아.. 걔가 맞어.. 걔가 맞는데 걔가 누군지는 모르겠는거
마음속으로 강하게 얘가 맞다는 생각이 드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는거..
그때의 흥분이 아직도 뇌리속에 남아있는데

아무튼 걔야.. 평생 잊고살았던..

왜 걔라는 생각이 들었나는 모르겠어 아무튼 그때 반쯤 미쳐서 걔쪽으로 졸라달려갔다
후임들 막 "ㅇㅇㅇ 상병님 어디가십니까~?" 하면서 묻고

고참들도 "저새끼 어디가" 하는데 그냥 씹고 졸라 달려갔어 내 평생에 풀수 없었던 미스테리를 찾은듯한 느낌이랄까?? 왜.. 십년전에 봤던 이름도 모르고 배우도 모르겠는 야동..

그 찾을 수 없는 야동을 어느날 어떤 우연한 기회로 발견하는 그런 상황같은..
그당시엔 그거보다 더 심했지.. 아무튼 졸라 달려가서 얘 바로앞에 가서
헉헉... 거리니깐 얘가 날 보면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마치

"이새낀 뭐지?" 라는 표정으로 보고있더라

얘는 계급 보니깐 일병이더라 그 얼굴형이며 눈매, 입
어렸을때랑 분명 차이는 있었지만 느낌이란게 있잖아..

얘가 걔라는 직감..? 그래서 "호..혹시.. 저 알아요..? 저.. 알죠...?" 하니깐 모르겠대.. 그래서 "혹시 인천 간석동 살지 않으세요..?"

하니깐 자기는 평생 충북 진천에서 살았다더라.. "단 한번도 인천 오신적 없으세요..?" 하니깐 없다고함 마지막으로 몇살이냐고 물어보니깐

21살이라고 하더라 난 그때 22살이었는데.. 그래서 "아니구나.. 내가 잘못 봣네요 죄송합니다.."

하고 돌아서는데 이사람이 뭔가 머뭇머뭇 하는거같더라.. 그래서 한참 이사람 얼굴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섰음.. 그리고 부대원들 있는데 복귀해서

버스타고 가려고 하는데 한 10분쯤? 후에

왜.. 그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운데
한 소리가 툭! 튀어나와서 들리는 느낌 있잖아? 그런식으로 "아 근데 요즘 왜이렇게 날 봤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 라는 소리가 들리더라
순간 너무 섬뜩해서 소리나는쪽 쳐다보니까

다들 뒤통수만 졸라 보이고 줄 이탈할수 없어서

그냥 포기했는데 미치는지 알았음.. 그리고 부대 복귀해서 계~~속해서 생각이 나더라
얘가 맞다는 생각만 계속 들고.. 인간이 한번 이게 맞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느꼈고.. 아무튼 내 인생 최고의 미스테리한 일이 될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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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 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신 분들이라면...
공포감이 더 크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ㄷㄷㄷㄷ
4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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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궁금해서 깔아서들어왓는데 뭣도없으,,,
ㅇㅈ
어그로지리넹 다시 삭제 ㅋ
나도ㅋㅋㅋ
저도용ㅋㅋ
ㅋㅋㅋㅇㅈ
무슨 소리가 들렸는 데요,,,
"아 근데 요즘 왜이렇게 날 봤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이해안됨 뭔소리가들린거심?
"아 근데 요즘 왜이렇게 날 봤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는거죠
구들짱짱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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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어서 떠나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떠나버려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어서 떠나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떠나버려 [We just wanna party, Party just for you 우린 그냥 파티하고 싶을 뿐, 오직 당신을 위한 파티 We just want the money, Money just for you 우린 그냥 돈을 원할 뿐, 당신을 위한 돈뭉치 I know you wanna party, Party just for me 파티하고 싶은 거 다 알아, 나를 위한 파티 Girl, you got me dancin', Dance and shake the frame 이쁜이, 너를 보니까 춤이 막, 춤을 춰, 프레임을 흔들어 버려] X2 (총성)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이게 미국의 모습이야 Don't catch you slippin' now 한눈 팔지 마 Look at how I'm livin' now 내가 사는 곳을 봐 Police be trippin' now 경찰은 또 난리가 났네 Yeah, this is America 그래, 이게 미국이라니까 Guns in my area 동네에는 총이 널렸어 I got the strap 나도 하나 어깨에 맸어 I gotta carry 'em 챙기고 다녀야 하니까 Yeah, yeah, I'ma go into this Yeah, yeah, 나도 뛰어들어겠어 Yeah, yeah, this is guerilla Yeah, yeah, 이건 게릴라니까 Yeah, yeah, I'ma go get the bag Yeah, yeah, 가서 가방을 챙겨 Yeah, yeah, or I'ma get the pad Yeah, yeah, 아님 술병이라도 챙길게 Yeah, yeah, I'm so cold like yeah Yeah, yeah, 나 냉정한 사람이야 I'm so dope like yeah 난 정말 끝내줘 We gon' blow like yeah 전부 다 휩쓸어 버릴 거야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총성)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Look how I'm geekin' out 나 엄청 취했나봐 I'm so fitted 나 컨디션 좋아 I'm on Gucci 난 구찌 입었지 I'm so pretty 난 정말 예쁘지 I'm gon' get it 그거 꼭 가지고 말겠어 Watch me move 나 춤추는 거 봐 This a celly 이거 휴대폰이야 That's a tool (Shoot!) 그거 총이잖아 (쏴버려) On my Kodak (Black) Kodak Black을 들어 Ooh, know that 알아둬 Get it 그래 Ooh, work it 움직여 Hundred bands, hundred bands, hundred bands 돈뭉치, 돈뭉치, 돈뭉치 Contraband, contraband, contraband 밀수한 마약, 마약, 마약 I got the plug on Oaxaca 멕시코에 업자를 하나 뒀지 They gonna find you like Blocka 그들의 총구가 널 찾아내고 말 거야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America, I just checked my following list and) (미국이여, 방금 팔로잉 리스트를 봤는데)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You mothafuckas owe me) (당신네 망할 놈들은 내게 빚졌어)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One, two, three—get down)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You just a black man in this world 이 세상에서 넌 그저 흑인일 뿐 You just a barcode, ayy 바코드같이 분류되지 You just a black man in this world 그저 흑인에 지나지 않아 Drivin' expensive foreigns, ayy 외제차를 모는 You just a big dawg, yeah 능력있는 사람인데 I kenneled him in the backyard 뒷마당 개집에 묶어놨네 No probably ain't life to a dog 그런 개같은 인생은 안 맞을 거야 For a big dog 그런 사람에게는 이 노래는 처음부터 밝고 경쾌한 목소리와 멜로디로 시작해. 많은 힙합 노래들처럼 처음에는 돈과 파티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듯한 모습이 나와. 처음 기타를 치던 기타리스트의 얼굴에 천이 씌워지고, 감비노는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그에게 총을 발사하면서 이 곡의 분위기는 180도 바뀌기 시작하지. 이 때 감비노가 취한 우스꽝스러운 자세는 바로 과거 미국의 흑인 인종차별이 만들어낸 가장 추악한 캐릭터인 '짐 크로우'의 자세와 매우 흡사해. 이 캐릭터는 백인이 검게 분장을 하고, 멍청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을 연기하지. 당시 백인들이 흑인들을 얼마나 낮게 보고, 편견을 갖고 봤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캐릭터야. 그 후 차일디쉬 감비노는 흑인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데, 이 표정도 매우 기괴하게 일그러뜨린 채 춤을 춰. 이 장면은 항상 즐겁게 생각없이 춤을 추고 있는 흑인들의 이면에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상징한다고 해. 참고로 이 뮤비에서 차일디쉬 감비노가 입었던 저 바지는 미국 남북전쟁 때 'Confederate Soldiers'(아메리카남부맹방 소속 군인)들이 입던 군복 바지와 같은 디자인이야. 이 군인들은 당시 흑인 노예제를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인종 차별과 흑인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사람들이야. 이 노래가 주장하는 바와 디테일적인 세심함을 알 수 있어. 이후 차일디쉬 감비노는 흑인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춰. 그런데 그 뒤로 보이는 배경에는 많은 흑인들이 도망을 치고, 쫓기고, 심지어 위쪽 난간에서 떨어지기도 하지. 교복을 입고 춤을 추는 아이들은 총기난사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위험에 떨며 공부하는 미국 학생들을 비유한다고 해. 뮤비를 보면 알겠지만, 이 장면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있는 저 흑인들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어. 첫 번째는 2015년에 벌어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교회 총기난사 사건. 아프리칸 감리교회로 흑인들이 주로 다니던 교회였는데, 어느 날 밤. 딜런 루프라는 21세의 백인 인종 차별주의자가 교회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던 사건이야. 이 사건으로 성경공부 중이었던 흑인 9명이 살해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어. 미국에 만연한 인종차별과 총기난사가 결합된 끔찍한 사건이었지. 두 번째는 저 흑인 합창단은 바로 미국의 고학력자 흑인들이라는 것. 저 복장 자체가 미국에서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입는 복장이라는 것. 이렇게 보면 또 비슷하긴 하네... 아무튼 좋은 교육을 받고 노력해서 지식인 반열에 오른 흑인 아이들이 인종차별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양이 되어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걸로도 볼 수 있어. 차일디쉬 감비노는 뮤비와 노래에 대해 어떠한 해석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야. 어쩌면 모든 추측이 맞을 수도 있고 말이지. 그렇게 흑인들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공손히 뛰어와 감비노에게서 총을 받아들고 뛰어가지. 죽은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총기나 무기가 사람의 목숨보다 더 귀한 시대가 됐다는 것을 풍자하는 장면이라고 해. 그리고 노래 중간에 나온 이 장면. 이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 가사는 바로 This a celly 이거 휴대폰이야 That's a tool (Shoot!) 그거 총이잖아 (쏴버려) 라는 뜻.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어. 미국에서 어느 흑인 변호사가 길을 걷던 도중 경찰에게 수색을 당했어. 당시도 지금도, 미국 경찰들은 흑인을 과잉진압하고, 의심하는 성향이 강했지. 그 변호사는 "잠시만요. 제가 폰으로 전화를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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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단지 휴대폰을 만지고 있을 뿐이지만, 너희는 우리를 총을 들고 있는 무장강도로 보잖아' 정말 1분 1초가 비유와 은유의 집합체인, 하나의 예술과도 같은 뮤직비디오지. 디테일 또한 말할 것도 없고.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각종 해석들을 찾아본다면, 내가 이야기한 것보다 더 다양한 의견들과 해석들을 볼 수 있을거야. 뮤비 후반. 어느새 쫓겨다니고, 춤을 추고, 위에서 떨어지던 흑인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 공간에는 감비노만이 남아있지. 이 장면에서는 모든 랩과 비트가 멈추고, 감비노도 총을 겨눈 자세를 취한 채로 멈춰있어. 정확히 17초간,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이렇게 17초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것에 대한 가장 유력한 추측은 바로 2018년 Stoneman Douglas High School shooting.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행위라는 거야. 인종차별주의자였던 고교 자퇴생이 총을 들고 학교에 들어가 마구 총기를 난사한 사건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 평화롭게 공부를 하던 학교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학생 17명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지. 17초간의 정적을 통해 차일디쉬 감비노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죽어간 어린 학생들을 추모하지 않았나 싶어. 뮤비의 막바지 장면에는 총에 맞았지만 일어나서 다시 기타를 치는 기타리스트와, 부서진 차 위에서 춤을 추는 차일디쉬 감비노, 그리고 미국에서 여성 R&B 아티스트로 떠오른 SZA가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총에 맞아도 돈을 벌기 위해 무덤에서 일어나 기타를 치는 남자, 그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춤을 추는 감비노, 그리고 SZA. 이 뮤비에서 SZA는 '자유의 여신상' 역을 맡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 모든 미국인에게 자유와 평등을 약속한 '자유의 여신상'은 흑인에게는 자유와 평등을 주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할 뿐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해. 그리고는 차일디쉬 감비노가 누군가에게 쫓기면서 뮤비는 끝이 나지. 마지막까지 섬뜩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장면과 비트로 말야. 흡사 영화 '겟아웃'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해. 실제로 '겟아웃'의 OST를 부르기도 했고... 이 뮤비는 전체적으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총기난사' 와, 흑인에 대한 여전한 인종차별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어. 거기다 조금씩 나오는 허세 가득한 미국 래퍼들에 대한 작은 디스. 아릅답고 정의로운 기회의 땅, 자유의 나라인 아메리카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름답지 않고,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만든 노래기 때문에, 노래는 전체적으로 기괴한 느낌을 주고 있어. 교회에서 함께 부를 법한 훅에다가, 강렬한 트랩 비트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벌스,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과 전혀 흥겹지 않은 가사. 미국의 양면성을 노래 전체에 투영시키고 있지. 또한 뮤비를 보는 내내 흥겹게 춤을 추는 차일디쉬 감비노와 흑인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처음 뮤비를 볼 때는 뒤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마치 즐겁고 흥겨운 예능 오락, 스포츠 프로그램에 집중하느라 사회, 경제 등 중요한 부분에 신경이 덜 가는 것처럼 말야. 춤을 추고 즐겁게 노는 것에 집중해, 진짜 흑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은 보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는 의도된 설계라고 해. 이 노래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고, 현재 미국에서 폭발한 흑인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다시 한 번 역주행을 하고 있어. 기괴한 분위기와 반전되는 순간 순간이 섬뜩한, 그러나 이 안에 담겨진 메세지만큼은 모두가 알아야 할 무섭고 충격적인 노래. Childish Gambino. This is america. 길고 긴 이야기 끝까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다음 [아.모.르]로 돌아올게! 안녕!
펌) 우리 가게에서 있었던 귀신 썰_1
오랜만에 퍼오는 귀신썰입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 아니 코로나도 조심하시길.. 그냥 뭐든 조심하십쇼 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전 어느덧 서른 중반입니다. ㅎㅎ 그리고 사건이 벌어진 가게는 어머니께서 제가 태어나자마자 시작해서 중학생 때까지 운영하셨던 아주 작은 화장품 가게입니다. ㅡ 위에서 말했듯 엄니께선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셨음. 나는 인천에 있는 부개역 근처 일x동에서 젖먹이 때부터 중3 때까지 살았고, 엄니 가게도 그 동네의 작은 시장에 있는 아주아주아주 허름한 건물 1층이었음. 이 건물이 얼마나 낡았냐면 일단 1층 전체 가게엔 화장실이 없고, 가게 뒷쪽마다 딸린 철문을 열고 나오면 건물 뒤 공터에 푸세식 화장실이 딱 두 칸이 있었음. 이 화장실을 좀 설명하자면 화장실 건물이란 것도 없고 그냥 공터에 나무 문으로 지어진 푸세식 화장실임. (물 내리는 것도 없이 그냥 싸면 밑으로 떨어지는) 그게 딱 두 칸이 있음.  너무 낡았고 무섭고 심지어는 문도 거의 다 뜯어진 화장실이라 쓰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봤음. 다른 건물의 화장실 가는 게 차라리 낫지 죽었다 깨나도 그 화장실은 못 감. 무튼, 그리고 우리 가게는 화장품을 파는 곳 + 우리 식구가 사는 진짜 작은 방이 있는 구조임. 영화보면 나오는 그런 시골 구멍가게 구조임. 손님 들어오면 드르륵 방문 열고 나오는...ㅋ 무튼 돈이 없으셨던 부모님께선 거기서 화장품이며 비누며 휴지며 심지어는 구두랑 모자까지 파시며 내가 초등학생 2학년 때까지 살림하시고 사셨음. 그리고 드디어 가겟방이 아닌 우리의 집이 생겼음. 사실 아파트도 아니고 코딱지만한 연립주택의 한 가구일 뿐인데 당시엔 너무너무 행복했음. 이 집도 그 시장에 위치한거라 집에서 엄니 가게까지 걸어서 3분 거리. 무튼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내가 중딩이 됐음. 이때까진 별 문제가 없었음. 아니 없어 보였음. 어느 날 여느때처럼 잠을 자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아버지랑 엄니가 대화하는 소리에 깼음. 물도 마실겸 나갔는데 아버지께서 흠칫 놀라시는 게 보였음. "아부지 뭐하세요? 엄니랑 얘기하던데?" "ㅇㅇ이(동생) 자냐?" "네" "음.. 이리 와 봐." 가서 보니 엄니는 분명 주무시고 계신 거임. 난 뭐가 뭔지 모르고 있는데, 아부지께서 갑자기 자고 있는 어머니께 말을 거시는 거임. "여보, 아직도 안 갔어?" 뭐지? 싶은 찰나에 "응.." "그 여자야?" "응.." ???????????? 아주아주 작은 대답인데 분명 어머니께서는 대답을 하고 계셨고 누가 봐도 자고 있는 상황이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 꿈에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얼마 전부터 계속 나타나고, 대답은 하시는데 정작 본인은 다음 날 기억을 못하셨다고 함.) 무튼 그날 나는 난생처음 어머니가 좀 무서웠음... 그리고 그냥 좀 신기하기도 했음. 그러나 뭐 가끔 그런 꿈을 꾸는 거고 어머니께 딱히 다른 문제라곤 전혀 없었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시간은 흘러갔음. 그런데 어느 시기부터 어머니의 퇴근시간이 빨라지기 시작했음. 말했다시피 우리 집과 가게는 걸어서 불과 3분 거리였고, 시장이라는 특성상 술집도 많고 늦게까지 장사하는 집들도 많아서 엄니의 평균적인 퇴근은 거의 열두시 전후였음. 헌데 어느 순간부터 차츰차츰 그 시간이 열한시 반, 열한 시, 열시 반으로 땡겨졌음. 중1~2 쯤으로 생각되는데 그 때도 어리기만 했던 나는 단순히 어머니가 일찍 온다는 게 좋았을 뿐 이유는 궁금해하지도 않았음. 그러던 여름 밤으로 기억함. 티비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머니께서 와서 가게 문을 같이 닫아달라고 하시는 거임. 당시 우리 가게 앞에는 평상에 이것저것 넣어놓고 팔았고 휴지나 빨래비누 등등 무거운 게 많아서 종종 도와드리곤 했는데 도와달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신건 아마 처음이 아니었던 것 같음. 쫄래쫄래 갔더니 웬걸, 평상은 이미 다 치워져있고 가게 불만 내리면 되는 상황이었음. 가게 불을 어디서 내리냐면 일단 하나는 가게 전체 등과 예전에 우리가 살던 가겟방의 불 이렇게 두 개. 원래는 가게와 쪽방은 나무 문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연립으로 이사를 가면서 문이 있던 벽을 아주 큰 진열장 (큰 책장이라 생각하면 쉬움.) 으로 막아놓고 화장품을 진열해서 방 불을 끄려면 가게 뒷편 화장실 가는 철문쪽으로 가서 돌아 들어가야 했음. 엄니께 불만 끄면 되는데 왜 불렀냐고 물어봤는데 어머니의 그 때 표정이랑 말투가 아직까지도 생생함. "무서워서 방에 못 들어가겠어" 내가 완전 갓난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십 수 년간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었던 방엘 무서워서 못 들어가신다는 거임.. 난 엄니가 이해가 안 됐음. 그래서  "왜요? 귀신봤어요?ㅎㅎ" 라고 물었는데 엄니께서 평소에 한 번도 못 본 안절부절 못한 표정으로 얼른 불이나 끄고 오라는 것이었음. 이상했음. 아주 이상했음.. 본인의 어머니께선 아주아주 베리베리 여유가 넘치시고 항상 온화한 미소를 날려주시는 멋진 분이심. (맹세컨데 태어나서 서른 넘은 지금까지 어머니 입에서 미X 이라던가 병X이라는 약하디 약한 욕설 조차 들어본 적 없음.) 그런데, 그런 분이 정말 초조한 표정으로 내게 재촉하고 계셨음. 나는 속으로 이상했지만 그냥 엄니가 몸이 안 좋은가..라고 생각하며 넘겼음 (지금도 되게 무딘 성격임ㅋㅋㅋ) 쨌든, 가끔씩 엄니 퇴근 도와드리느라 내게도 아주 익숙한 것이어서 가게 뒷편으로 돌아 들어가서 방 문을 열었는데, 불이 꺼져 있었음. 그리고 진짜 엄니 못지 않게 십 수 년간 들락날락했던 그 방이 나도 갑자기 어둠이 순간 낯설고, 여름임에도 서늘했음. (이사가고 그 방은 창고로 써서 불을 안 켜면 암흑천지긴 했음.) 갑자기 좀 무서워졌고 그 공기가 되게 싫었음. 창고 냄새, 다락방 냄새 등등 특유의 골방 냄새를 되게 좋아했는데 그 날 그 냄새랄까 분위기는 찝찝했음. 방에 불이 꺼진 걸 방문 앞에서 확인하고 나오면서 가게 홀의 불을 끄고 엄니와 샷다를 내렸음. 무튼 엄니랑 집으로 걸어가면서 "엄니 방에 불 꺼졌던데?" 라고 말을 했음. 근데 엄니께서, "확실히 봤어? 너가 껐어? 아님 꺼져 있었어?" 라는 질문을 다다닥 하심... 나는 내가 끄려고 방문 여니까 꺼져 있었다고 했음. 근데 자꾸 엄니께서 그럴 수 없다는 말을 하시는 거임. 엄니가 실수로 끄고 기억 못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고 도시락 꺼낼 때 분명 불 켜진 걸 봤고, 가게 문 닫을 때 꺼야하는데 무서워서 나를 시켰다는 거임. 근데 변수가 많지 않음? 불이 나갔을 수도 있고 정말 엄니가 끄고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는 거 아님? 그래서 그냥 에이~ 아닐거야. 아니면 전등 나갔나 보지 뭐. 라며 무딘 소릴 하고 넘겼음. 그리고 그 이후로 점점 어머니 퇴근 할 땐 내가 있든, 아버지가 계시든 하는 때가 많아졌음. 바뀐건 그것 뿐이 아니었음. 한낮에도 혼자 가게에 있길 꺼려하셨음. 다행히 주변에 어머니와 친한 가게 주인 분들이 놀러오시고 작은 동네에서 초딩 때부터 살았던지라 아는 어머님들이 꽤 많아서 자주 놀러오셨음. 그렇게 한동안 전처럼 아무일 없는 무사태평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그러다 사건이 터졌음.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웬일인지 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시고 아버지까지 계시는 거임. 처음엔 엄니가 편찮으셔서 일을 못 나가셨구나 했는데 아버지께서 얼른 가서 가게 문을 닫고 오라는 거임. 도착해보니 가게는 이미 다 치워져 있고 샷다문만 반 쯤 내려져 있길래 문만 내리고 가려다 가게 안을 봤는데, 보지 말걸 그랬음... 여러분 예상대로 가게 뒤로 돌아가는 쪽이 다른 곳보다 밝았음. 방에 불이 켜져 있는 거였음. 귀찮기도 하고, 저번의 그 일이 있었던지라 무섭기도 해서 끌까 말까 하다가 혼나는 게 더 무서워서 끄려고 샷다를 다시 열고 들어갔음. 난 그때 우리 가게가 이렇게 조용한지 처음 알았음. 밖은 아직 밝고 사람들도 다니는데 샷다 하나로 완전히 분리된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었음. 무디지만 겁은 좀 있었던 나는 그때부터 살짝 겁을 먹었음 ㅋ 무튼, 철문 쪽으로 돌아서 방 문을 열고 방 중간으로 들어가서 불을 끄려는데... 지금 생각해도 미치겠음... 불은 고사하고 방 한가운데서 꼼짝을 못하겠는 거임. 님들도 그런 느낌 알런지 모르겠음. 조용하고 고요한데 그게 평온한 그것이 아니라 되게 기분 나쁘고 찝찝한 조용함. 참 진부한 표현이지만 사방팔방에서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음. 게다가 불을 껐을 때의 어둠을 상상했더니 도저히 불을 끄고 온전히 나갈 자신이 없어졌음. 결국, 불을 못 끈 채 눈을 밑으로 내리 깔고 바닥만 보면서 나왔음. 무튼 이날의 사건은 어머니께서 별 말씀 없으신 채, 잊혀져 갔음. 그러다 마침내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터졌음. 어머니께서 식구들이랑 다 같이 식사하시다 진지하게 당분간 가게에 못 갈 것 같다고 하시는 거임. 아버지께서도 의아해 하시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우시는 거임. 며칠 전의 일이었다는데, 우리 동네 시장은 각 가게마다 자기 점포 앞은 본인이 쓸고 청소하는 룰이 있었음. 그래서 가게를 열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가게 앞을 청소하는 거였음. 어머니께선 여느때처럼 앞을 쓸고 계셨는데, 왜 사람이 다른 쪽으로 무의식적으로 힐끔 시선이 가는 경우가 있잖음? 우연찮게 가게 안에 눈길이 갔는데 항상 어머니가 서 계시던 자리에 하얀색 옷을 입고 머리가 엄청 긴 여자가 서 있는 걸 봤다는 거임. 힐끗 본거라 바로 다시 쳐다볼 엄두는 안나고 한참이 지나서 봤더니 없어졌다는 거임. 엄니께선 며칠동안 이게 진짠지, 착각인지 계속 고민하면서도 주변이 너무 무섭고 가게 일에 집중을 못 할 정도로 신경이 쓰이셨다는 거임. 그러다 그러다 결국 말을 꺼내놓으신 거였음. (나였으면 그 날로 가게 못 나갔을 듯...) 엄니께선 그렇게 일주일 정도 일을 쉬셨음. 며칠만에 가게에 다시 나간 엄니껜 변화가 생겼음.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지만 다른 종교를 가진 손님이 오면 혹시 불쾌할까 봐 종교적인 물건을 가게에 두는 걸 싫어하셨음. 그런데 가게에 성모마리아상, 성수병, 성경을 이곳 저곳 비치해 뒀고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음. 이게 심적으로 좀 도움이 되셨겠지만, 여전히 낮에도 혼자 계시질 못하고 가게방엔 아예 들어가시질 못하셨음. 덕분인지 한동안 아무일이 없었는데 이번엔 나한테 일이 터졌음. 원래 무딘 성격과 나름 이성적이라는 자부심, 거기에 중2병이라는 버프를 받고 있던 나는 귀신따윈 믿지 않았음. 그랬는데 진짜 더워서 죽어버릴 정도로 더운 열대야였음. 대략 열시쯤 문을 닫으시기에 그 즈음에 가게로 갔더니 아주머니들이 몇 분 계셨음. 시간이 열두시가 넘었는데도 가실 생각을 안 하시는 거임. 그러다 한시쯤 됐나 그제서야 다들 가셨음. 난 짜증이 엄청 난 상태라 엄니와 아무런 얘기도 안 하고 가게 정리를 했음. 가게 홀 불도 끄고 (방은 아예 불을 안 켜놓고 지냈음.) 샷다도 내리고 가려는데, 에어컨을 안 끈 것 같다고 하시는 거임. 짜증이 짜증이.. 막 터져나오고 진짜 귀찮고 그래서 엄니께 그냥 가자고! 가자고! 껐을 거라고, 안 껐으면 내일 끄자고 일단 짜증을 냈음. 나는 샷다를 다시 반 쯤 열얼음.. ㅜ 들어가 보니 역시나 에어컨 소리가 들렸음. (밖도 아예 깜깜하고 가게불도 다 꺼져 있어서 아무것도 안 보임.) 우리 가게 에어컨을 설명하자면 스탠드형이 아니라 벽에 설치하는 그런 모델이었음. 에어컨 리모컨은 항상 돈통이라고 불렀던 동전용 반찬통에 놔둠.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십 수 년간 생활했던 내공을 발휘해 더듬더듬 리모컨을 찾았음. 그리고 에어컨을 끄려고 봤는데.. . . . 에어컨 위에 씨뻘건 남자 얼굴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얼굴에 불이 붙은 것처럼 씨뻘건 얼굴을 한 남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거임. (지금도 머리가 쭈뼛쭈뼛 서네요ㅜ) 몸통? 이딴 거 없음. 걍 에어컨 위에 머리만 있음. 님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떨꺼 같음? 다리에 힘이 풀려서 풀썩 주저앉거나 울 것 같음? 절대 아님. 온몸이 돌처럼 굳어져서 주저앉기는 커녕 숨도 제대로 못 쉼.. 그러던 그 때... "나가!!!!!!!!!!!!!!!!!!!!!!!" 물론, 그 뒤의 기억은 없음. 그 말을 들은 것까진 기억나는데 다음 기억은 집에서 깨어난 거임. (신기한 건 엄청 큰 소리였는데 어머니께선 아무 소리 못 들으셨다고 하심.) 그 이후로 귀신이 막 여기저기 출몰하진 않지만 있긴 있다고 생각하게 됨. 무튼 아부지, 엄니께 자초지정을 얘기하니, 엄니께서 이제 절대 가게 못 간다고 몸져 누운 상황이 돼버렸음. 이런 상황은 우리 외할머니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됨. 외할머니는 어머니와 다르게 독실한 불교 신자셨음. 그리고 부평에 사셨는데, 외할머니의 지인 중에는 '보살님'이라 불리는 분이 계셨음. 잠깐 이 보살님에 대해 기억나는 걸 말하자면, 할머니와는 요즘으로 치면 절친인 분이셨음. 어린 나는 보살=여자 스님인 줄 알았는데, 그 분은 옷도 그냥 평범한 옷을 입으시고 머리고 안 깎으셨어서 의아했었음. 유독 나한테만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분의 얼굴도 잘 못 쳐다봤음.. (지금은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직도 그 분의 정확한 직업?은 모르겠네요. 다만, 점집을 했다거나 퇴마를 전문적으로 하셨던 건 아니라고는 하네요.) 무튼 할머니께서 우리 가게의 상황을 그 보살님께 말하게 됐음.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께선 처음에 완강히 반대를 하셨는데, 굿 같이 동네 사람들 이목을 끄는 그런 건 안 하기로 합의하고 그 분을 우리 연립에 모시고 오게 됨. 출처 : 네이트판
[번역괴담][5ch괴담]무척 즐거운 듯한 목소리
고등학교 졸업 후, 특기라고 해봐야 눈이 좋은 것 정도였던 내가 다행히 부동산 회사에 취직했다. 부동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민법 공부, 자격증 준비까지 여러모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처음 발을 디딘 사회에서 마음이 꺾일 것 같은 적도 여러번 있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기도 해서 여러모로 힘겨운 생활이 이어졌다. 하지만 사람이 숨을 쉬고 일을 하고 밥을 먹으면 멋대로 시간은 흘러간다. 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입사한지 3년 남짓 지나있었다. 다만 아무리 일에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피로는 일을 하는만큼 쌓이기 마련이다. 정말 가끔 있는 연휴 전날 밤이라도 되면, 이불도 안 덮고 죽은 듯 침대에 쓰러지곤 했다. 그렇게 날이 밝은 연휴 첫날 토요일. 아마 5월 중순 즈음이었을 것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바람에 눈을 뜨니, 이미 10시가 넘어있었다. 집에서 나갈 마음도, 뭘 딱히 할 마음도 들지 않았지만 멍하니 오늘은 뭘할까 생각하고 있었다. 창 밖에서 저 멀리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기다리라니까, A짱, 조금 기다려.] 무척 즐거운 듯한 여자 목소리였다.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자니, 다시 한번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랑 술래잡기라도 하며 놀고 있는건가 싶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창가에 섰다. 아무래도 목소리는 길 오른편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우리 집은 대로에서 꺾어들어가는, 30m 정도 되는 짧은 길가에 있다. 지은지 10년 정도 된 2층 아파트. 거실과 방 하나, 부엌. 양 옆에도 맞은편에도 그 옆에도 똑같이 아파트가 있다. 뭐,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골목이다. 햇빛을 받아 때가 낀 게 잘 보이는 창문을 바라보며, 내일은 창문이나 닦을까 생각하고 있던 찰나, 시야에 아까 그 여자가 들어왔다. [정말 기다리라니까, 얘.] 나는 그 여자를 평생 잊지 못하겠지. 황록색 가디건에 청바지를 입은 갈색 머리. 시원스레 건강해보이는 얼굴에, 기가 막히게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띄우고 있다. 30대 중반 정도 나이일까. 팔을 약간 아래로 내밀고 종종걸음을 하다가, 멈춰 서서는 역시나 기가 막히게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그 팔 너머에는 길만 있을 뿐이다. 옆에서 보면 혼자 웃는 얼굴로 소란 떨며 길을 걷는 여자로 보이겠지.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을 뒤쫓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나름대로 씁쓸한 이야기지만, 그걸 본 순간 나는 내 자신이 어딘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했다. 너무 지쳤구나, 하고. 그 여자는 그렇게 생각할만큼 자연스러웠다. 미소도, 아이를 부르는 목소리도. 마치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우연히 아이가 파인더 밖으로 뛰쳐나간 것 같은 감각이었다. 그 감각은 눈을 부릅뜨고 다시 바라보고도, 그 여자가 대로를 향해 골목을 벗어나 교통 안전 거울에 비치던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이어졌다. 여자가 이상한 것일까, 내가 이상한 것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어떤 것이 정답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어느 것이 정답이더라도 무척 슬픈 일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둘 다 이상한 거겠지.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 웃으며 말을 건네는 여자도. 골목을 벗어나 교통 안전 거울에 비치던 그 여자 조금 뒤에, 따라가는 아이 그림자를 분명히 목격한 나도.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고, 제대로 된 마무리고 뭐고 없는데다 별로 무서운 이야기도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걸 몇번이고 보게 될때마다 느낀다. 잘 알 수 없는 것만큼 두려운 것도 없다고. (출처) 무섭진 않지만 맘이 찡해오는 이야기네요... 아이를 잃고 얼마나 마음을 다쳤으면 없는 아이를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행복하게 됐을까 그렇게라도 행복하다 하니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소설) 시간이 멈춘 마을 -3-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추워졌다 다시 더워졌다 반복 반복... 정말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에요. 저도 얼마 전에 밖에서 일을 하고 들어왔더니 갑자기 열이 펄펄 끓어서 급하게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열나면 너무 무섭... 주사 맞고 약 먹고 이틀을 마스크 쓰고 자가격리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열이 내려가고 몸도 멀쩡해져서 코로나는 아닌 걸로... 큰일 날 뻔 했습니당... 빙글러 분들께서 1, 2편을 많이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들을 읽으면서 힘도 나고, 의견 써 주신 분들 댓글도 읽으면서 너무 재밌더라구요. 저도 거기 껴서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혹시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 싶어 소심하게 하트만 누르고 뿌듯해했답니다ㅋㅋㅋ 아마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댓글에는 하트를 많이 누를 거 같아요! 그래도 댓글 다 보면서 행복해하고 있으니 여러 의견 나눠주세요! 감사해요! :) (1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2297 (2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6809 --------------------------------------------------------- 4. “우리. 아버지 부검해보자.” 지금 상황에서, 아내가 듣기에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말이었나보다. 아내는 조수석에서 놀란 표정을 한 채 나를 쳐다봤다. 마치 뭔가를 잘못 들은 거 같은 표정이었다. “부검...? 그치만 아버님은 저렇게 멀쩡하신데..” “그래서 해보자는 거야.”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어둑어둑하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구형 SUV의 주황색 불빛으로만 비춰가며 운전한 탓인지, 나도 모르게 조금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온 거 같기도 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저 동네. 뭔가 이상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한둘이 아냐.” 신경질적이었지만, 나는 나름대로 의문점을 확실히 갖고 내뱉은 말이었다. “겨우 이제 초등학생이나 되었을 법한 애가 중년 아저씨처럼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좀 이상하지 않아?” “응? 그건... 보통 할머니 손에 큰 아이들은 다들 그렇지 않아?” “말투만 그렇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걔는 눈빛이 달랐어. 그 눈은 절대 초등학생의 눈이 아니야.” 그 눈. 세월의 풍파에 꺾이고 닳아 현실과 타협한 듯한 눈빛. 중년 남자. 부장님, 과장님, 그리고 아버지에게서 보던 눈빛과 흡사했다. “꼭 그 애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뭔가 이상해. 우리를 빨리 내보내려는 것도 그렇고...” “하긴... 좀 이상하긴 했지.” “결정적으로 그 아저씨. 멀쩡하던 양반이 정확히 마을 밖으로 나온 순간 몸에 힘이 쭉 빠져버렸어.” “그 아저씨도 좀 이상했지. 겉보기엔 멀쩡했는데, 갑자기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아무래도, 그 마을에 뭔가 비밀이 있어.” 그리고 그 비밀에 의해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면, 나는 그것을 밝혀야 한다. 나는 그렇게 다짐하며 달이 밝기 시작한 산길을 빠져나왔다. 흙길을 뚫고 나온 자동차는 조금 덜컹거렸지만 착실하게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부검 못해 임마.” 도시로 나와서 친한 친구에게 전화했을 때, 친구가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너희 아버지... 그 일단 힘내라. 암튼 니가 급하다니까 본론만 이야기하는 건데, 사건에 관련되어 있거나 변사체로 발견된 경우가 아니면, 부검은 힘들어. 그리고, 아버지 몸에 큰 외상이나, 중독 증세.. 뭐 그런 타살 의심 징후가 있어?” “음.. 아니. 사실 너무 깨끗해서 부검해보고 싶은 거라...” “그러면, 장례식장에서 검안의가 검안하는 걸로 끝날거야. 사실, 집에서 그냥 돌아가신 걸로 보는 게 가장 유력해서.” “후... 그럼 일단 장례식장으로 가야겠네...” “그래... 나도 일 마치면 갈 테니까, 잘 추스르고 있어라. 니가 어떤 마음으로 이러는지 알겠는데, 다 절차가 있고 조건이 있어. 곧 갈게.” 친구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인가, 처음부터 부검이라는 생각만 했었다. 자연사라기엔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애초에 이렇게 단정하게 차려입고 누워계신 아버지를 보고,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애매했다. 그렇게 나와 아내는 아버지를 모시고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아버지를 임시로 모신 관을 장의사들이 가져간 후, 작은 빈소가 차려졌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11년 만에 입은 상복이었다. 두 번째 상주였고. 어머니 생각과 아버지 생각이 동시에 나면서 문득 우울해졌다. 내가 이야기한 몇몇 친한 친구들이 동창들에게 연락을 돌렸는지, 휴대폰엔 명복을 빈다는 문자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아내는 상복을 입은 채 내 옆에 앉아있었다. 아기한테 좋지 않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도 ‘우리 아가도 분명 할아버지 배웅해드리고 싶을거야’라며 내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 피어나는 의심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기에, 다소 멍한 상태로 조문객들을 맞았다. 아버지의 낡은 수첩에 적혀 있던 지인들에게는 전부 연락을 돌렸다. 아버지의 고향 선배, 동창, 친구분들. 고아였던 아버지는 따로 연락할 가족이 없었고, 그나마 있던 가족들인 외삼촌, 이모, 외할머니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아버지를 원수처럼 대했다. 그렇게 밀려오던 조문객들이 뜸해질 무렵. 나는 잠시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아이가 생기면서 끊었던 담배였다. 그러나 종일 조문객들을 받으며 머릿속에 든 의문들을 생각하다 보니 한 대 생각이 간절했던 건 어쩔 수 없었다. -칙 조용한 밤. 그믐달이 담배 연기에 가려졌다. 간만에 피운 담배 때문인지 머리가 띵했다. 차라리 담배 연기처럼 의문들도 날려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담배 피우는 모습이 딱 유태석이 아들이구만.” 하늘을 보며 연기를 뿜던 그때, 누군가 내게 반가운 듯이 말을 걸었다. “아.. 안녕하십니까. 실례지만 저희 아버지와는...” 나는 내뿜던 연기를 손으로 저으며 담배를 비벼껐다. “허허. 괜찮아. 더 피워도 돼.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그냥 있겠나.” 말을 건넨 사람은 반백의 중년 남자였다. 호리호리한 인상에 균형 잡힌 체격. 어디선가 본 적이 있던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 삼촌 삼촌 하면서 따르더니, 니 아빠랑 의절하면서 삼촌도 까먹었냐?” 남자는 반가운 기색으로 내 머리를 쓸었다. 장난스러운 말투와 표정. 낯이 익었다. “아...어... 기성 삼촌?” “기억하는구만! 그래. 오랜만이다. 시안아.” 아버지의 오랜 친구. 자식이 없던 기성 삼촌은 어렸을 때부터 나를 예뻐했다. 늘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다녔고, 가족끼리도 자주 모였던 기억이 났다. 아버지와 함께했던 즐거웠던 기억 중 다수는 이 삼촌도 함께 있었다. “삼촌. 오랜만이에요. 얼른 들어가시죠.” “그래.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삼촌은 덤덤한 표정으로 향을 피운 뒤 절을 했다. 그리고는 한숨을 쉬며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바라봤다. “친구한테 절 받으니까 어째. 즐겁냐? 나쁜 놈...” 덤덤한 표정을 비집고 한 방울의 눈물이 삼촌의 볼을 타고 흘렀다. “곧 죽는다 어쩐다 하면서 지껄이더니, 진짜 이렇게 가버렸어...” 삼촌은 눈물을 훔치며 중얼거렸다. 응? 곧 죽는다? 잠깐만. “저. 삼촌. 방금 무슨 말씀을...” “여보. 나중에.” 아내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삼촌의 얼굴을 보며 내게 조용히 말했다. 아버지를 잃은 나. 나보다 더 오랜 세월을 아버지와 함께 지냈던 죽마고우. 어쩌면 나만큼 슬픔을 내뱉어야 할 사람이리라. 그렇게 삼촌은 양반다리를 하고 영정사진 앞에 앉아 한참을 아버지와 마주했다. 아버지를 마음에서 떠나보낸 후. 삼촌과 나는 식탁에 마주 앉았다. “궁금한 게 많지?” “네...” 삼촌은 소주 한 잔을 입에 털어넣었다. “아버지 시신을 용케도 잘 모시고 왔구나. 산길이 제법 험하던데.” “삼촌. 그 마을에 가신 적이 있으세요?” 삼촌은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소주 한 잔을 건넸다. “니가 받은 그 편지. 내가 보낸 거다.” 5. 기성의 시간. -띠리리리 기성은 요란하게 벨이 울리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유태석 “어? 유태석?” 기성은 부리나케 전화를 받았다. “야. 태석아! 너 뭐야. 뭐 하느라 10년 넘게 연락이 없다가 이제서야 전화하는 거야 이 새끼야! 어디야!” “친구야... 미안하다.” 반가움 반, 서운함 반으로 욕설을 섞으며 전화를 받은 기성은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힘없는 친구의 목소리에 당황했다. “야. 너 목소리가 왜 그러냐. 뭔데. 어딘데. 무슨 일이냐고.” “기성아. 진짜 염치없는 거 아는데 부탁 하나만 하자.” “아니 그러니까. 그 부탁이 뭔데. 차근차근 얘기해.” “흐으...헉... 그럴 시간이 나한테 없는 거 같다...” “어디야. 어디냐고 지금.” “문자로 내 위치 보낼게. 여기로 와 주라. 미안하다.. 흡...허어...” 11년 만에 들은 친구의 목소리는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끊어졌고, 전화를 끊고 난 뒤 기성의 문자함에는 손으로 그린 지도와 주소가 적힌 사진이 하나 와 있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샘... 기성은 서둘러 태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가 꺼져있다는 무미건조한 기계음만 들릴 뿐, 더 이상 친구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다. -부웅 그 마을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차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도로. 구불구불한 길을 끊임없이 지나갔다. 기성은 긴장한 표정으로 핸들을 꽉 쥐었다. 11년 만에 죽어가는 목소리로 연락이 온 친구. 한 번쯤은 의심해볼 수도 있지만, 기성은 친구를 믿었다. 설사 친구가 나쁜 목적으로 자신을 부른 것이라고 해도, 평생을 함께 보낸 친구를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고생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었다. 구불구불한 길이 끝나자, 저 멀리 장승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엔 친구가 서 있었다. -끼익 “야. 태석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여긴 또 어디고.” “미안하다. 기성아. 오랜만에 봤는데 술 한잔할 여유가 없네.” 가까이서 본 친구의 얼굴은 11년 전과 똑같았다. 핏기가 없다는 것만 빼면. “야. 근데 너는 어떻게 하나도 늙지를 않았냐. 난 이렇게 늙었는데. 축복받은 놈.” “허허... 축복인 줄 알았는데, 저주야. 이건 저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건넨 말에, 태석은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암튼 어디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너희 집 어디냐.” 기성은 그렇게 말하며 마을 입구로 발을 딛었다. “들어오지 마!” 태석은 소리쳤다. “어? 어... 그래...” 기성은 태석의 처음보는 모습에 당황했다. 늘 웃는 얼굴로 차분한 사람이었던 친구가 저렇게 다급하게 소리칠 수도 있구나. “미안하다. 들어오면 안된다. 너는 나처럼 이렇게 되어선 안 돼.” 태석은 한 발짝 내밀어 마을 밖으로 나왔다. “흐으... 허어... 헉...기성아... 이 편지... 옛날 내 집... 내 아들에게...” 마을로 나온 태석은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마치 누군가가 생기를 순식간에 빼앗아간 듯, 힘겹게 몸을 움직여 기성에게 편지봉투를 건넸다. “편지? 니가 보내면 되잖아. 이걸 왜.” “부탁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 편지들에 다 써놨다.” 어느새 마을 안으로 들어온 태석은 기성에게 이야기했다. 기성의 손에는 편지 두 통이 들려 있었다. “내 아들... 시안이한테 보내 줘. 다른 한 통은 너한테 쓴 거야. 친구야. 부탁한다.” 그 말을 끝으로 태석은 몸을 돌려 비틀거리며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야. 유태석. 어디 가! 이야기라도 좀 하고 가!” 태석은 고개를 돌려 기성을 쳐다봤다. “다음에 만나면, 꼭 낚시라도 한 번 가자. 고맙다.” “야! 유태석!” 땅거미가 드리운 시골길. 태석은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졌다. 6. 시안의 시간. “그렇게 해서, 내가 도시로 나와 너에게 우편을 보낸 거다.” 삼촌은 그렇게 이야기를 마치며 소주를 털어 넣었다. 삼촌에게 들은 아버지의 모습. 마을 밖으로 나왔을 때 괴로워하던 그 중년 남자의 모습과 똑같았다. 생각해 보면 그 남자도 마을로 다시 들어갔을 땐, 내 손을 뿌리치고 스스로 걸어갔다. “궁금한 게 많아 보이는구나.” 맞은 편 삼촌의 목소리에 나는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물어봐라. 내가 아는 선에서 다 말해주마.” 물어볼 게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대체 그 마을은 뭘까.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 의심스러운 게 너무 많았다. “생각이 많은 모양이구나. 정리되면 말해라. 천천히. 그리고 술이나 한잔하자. 너희 아버지. 내 친구를 위해.” 나는 삼촌의 말을 들으며 서서히 질문할 것들을 정리했다. “삼촌... 삼촌이 받은 편지에는 아버지가 뭐라고 남기셨어요?” 우선 가장 궁금한 것. “흠... 많은 이야기가 있더구나. 추억도 있었고, 그리움도 있었고, 니 이야기도 있었고... 그리고..” -띠리리리 삼촌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내려는 찰나, 내 휴대폰이 요란하게 소리를 냈다. “죄송합니다.” “아냐. 편하게 받아라.” “여보세요? 유시안입니다. 예? 아.. 예. 지금 내려가겠습니다.” 나는 전화를 끊고 삼촌에게 죄송한 듯 말했다. “삼촌. 아버지 검안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잠시...” “그래. 다녀와라. 나는 여기서 술 한잔 하고 있으마.” 나는 삼촌에게 꾸벅 고개를 숙인 뒤, 검안실로 내려갔다. “유태석님 유가족 되십니까.” “네. 아들인 유시안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나의 다급한 물음에 검안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흠... 그게... 결과가 이게...” “사인이 뭔가요?” “사인은. 과다출혈입니다.” “네? 과다출혈이요?” 검안의는 본인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네. 몸에 피가 많이 빠졌어요. 고인은 과다출혈로 인해 서서히 사망한 걸로 보입니다.” “과다출혈이라니... 그렇다면, 뭔가에 찔렸거나 심하게 다치신 건가요?” 나는 믿기지 않는 답변을 듣고 고민에 빠진 채 질문을 던졌다. “그게...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은 맞는데... 그리고 검안의의 입에서 나온 다음 말은, 내 머릿속을 더욱 헤집어 놓기 충분했다. “고인의 몸에는 상처가 없습니다.”
안산 Y교회 사이비종교 일가족 신자들의 이야기
딸이 4살 되던 시절에 아빠는 이혼을 했고, 딸이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바람에 학교 대신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공부방 전단지가 붙어있길래 그곳으로 따라감 공부방을 운영하던 사람은 다름아닌 오목사의 처제였고, 처제는 오목사와 이 가족과 연결시켜줬고, 오목사는 딸을 잘 보살피겠다면서 사교육을 명목으로 500만원을 만들어 올것을 얘기하였고, 그 설득은 2달 정도 되었다고 안산지역 공부방의 80% 가까이는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고 함 이 교회의 신자들은 3부류로 나뉘어 물맥 - 돈을 벌어오는 신자 인맥 - 목사 옆에서 목사에게 봉사하는 신자 영맥 - 어린 아이들 신자 오목사는 딸을 성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함 음란죄를 씻어야 한다면서 목공용 풀을 몸에... 넣는 등의 행위를 시키기도 했어 딸 뿐만 아니라 첫째 아들에게 까지 손을 뻗침 수능 보기 며칠 전에 수능 보지말고 학원을 운영해보라고 설득 학원 운영하면서 첫째 아들이 벌어들인 돈은 한달에 2천500만원이고 헌금을 1500만원 가까이 냈고, 이 첫째 아들이 학원 운영하는 물맥 중에서 제일 큰 수익을 올림 첫째 아들은 바로 물맥의 일부분이었어. 오목사 부부는 젊은 신자들의 결혼을 종용함 신자 2기에 해당하는 첫째 아들 또한 결혼 대상자였어 그렇게 단숨에 4커플이 일주일안에 결혼을 했고, 단체 신혼여행을 가서 목사 아내로부터 임신을 종용당함 빨리 호텔방 올라가서 아기 만들라고 하면서... 결국 출산까지 하게 만들어놓고 1주일도 안되게 산후조리 하게 만들고는, 계속 공부방 전단지 돌리게 만들고, 신생아들을 목사 가족에게 맡기게 해서 부모들과 아이들을 떨어뜨려놓는 방식을 취함 목사 아내는 목사를 대신해 실질적인 운영 담당이었어 아침에 일어나서 예배를 보고 나서 물맥들의 회의가 시작되었고, 물맥들이 돈을 갖다바치지 못했을때는 개똥을 발라 얼굴에 쳐바르게 만들고, 4커플의 아빠들에게 강제로 1살이 채 되지 않는 어린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만들기도 하고, 너희 부모 탓이다, 조상탓이다 하면서 아이들까지 세뇌시키고, 이것이 계속계속 반복됨 부모들을 설득시켜서 안심시킨다음 아이들을 인질로 만들고, 2세대 부모들은 강제로 결혼하고 출산하고, 또 그 3세대 아이들까지 세뇌시켜서 강제 노동과 성착취가 이루어졌어 오늘밤 11시 10분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또 이 교회에 대한 내용이 방송 되니 많이들 봐주고 많은 사람들이 이 교회의 추악한 모습을 깨달아줬으면 출처 : 더쿠 지난 토요일날 방송했는데 전문가들이 사이비 이단으로도 취급도 안하고 범죄집단이라고 칭함.. 어떻게 세상에 이런 상종도 못할 잡것들이 존재하는지.. 피해자들은 어떡하나요... 어휴......
[펌] 귀신보는 내친구 도화살 1화
여름이니까 왠지 무서운게 땡겨서 페북으로 열심히 찾다가 박보살님과 폭카이야기를 봤음 사실 무서운게 땡기기보단 난 잉여로운 고딩이라.. 마침 어제 보충이 끝남 얄루 박보살님이나 폭카님이야기를 보다보니 한 인간이 생각남 사실 내옆구리에 달린가스나도 이상한걸 감지함 폭카님이나 보살님이야기에 비하면 모자랄거라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음 무서브면그런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하여튼 이 계집아이를 도화라고하겠음 점집에갔다가 도화살이 잔뜩꼈다카길래 즉흥적으로ㅋㅋㅋㅋㅋㅋ 얘를 알게된건 5년전 겨울이었음 친한친구의 베프라서 오다가다 봤는데 기억나는 첫인상이 아주 가관이었던게 기억남 그때가 초6이었는데 (나이계산안해도괜찮아요 저 18세임) 애가 한겨울에 단발에 맨발에 슬리퍼로 무색반팔티셔츠에 얼룩덜룩한 물빠진 스키니같은 청바지를 입고있었음 곱게말해 단발이지 완전 대충잘라서 여기저기 엇나가고 들쑥날쑥한 보기싫은 거지..ㅇㅇ거지머리였음 손에 가위를 들고있는거로봐선 저상태를 금방만들고 온것같았음 거기다 무지 화난듯 씩씩대는데다 가위도 갖고나왔었음 그것도 수선용가위라 겁나게크고 녹이란녹은 다 슬어서 아주 흉물스럽고 공포스러웠음ㄷㄷ.. 정말깜짝놀라서 발도 못떼고 그자리에 서있는데 빨갛게 발가락이 익어있더라 익었다고하나 엄청 추워보였음 내가등신같이 그렇게 서있는동안 그 가스나는 어디로 쫒아가더라 그게 진짜 강렬하게 기억남.. 나중에야 왜 머리그렇게했냐고 물어봤었는데 걔가 덕지덕지 뭐가 엉겨있어서 고개를 들 수 없을만큼 무거웠다고.. 그가스나 능력을 알고난 후에들은얘기라 공포감이 배가됬었음; 첫인상얘길 너무 길게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도화는 가족중 그 누구도 영적으로 연관이 없는데 지혼자 특출난 애임 심지어 걔네 외가는 법률쪽집안이고 심지어 역사적으로 이름남긴 위인네 후손이었고 친가는 선생님집안임.. 완전 빡빡한 공무원집안에서 별난가스나하나 딱 태어나서 친가에서 무지 구박받는걸로 알고있음 하여튼 얘가 꿈에서 미래를 잘 보는데 그게 먼 훗날이야기가아니라 당장 내일이야기나 낮잠자면 오늘 저녁이야기 이렇게 짧게짧게 보는애임 이걸로 끝이면 다행이지만 애가 빙의가 잘되는 타입이라하나 귀신의 형상이나 말소리같은게 보이고 들린다고.. 그리고 난 겁이 참으로 많은 계집임 아래는 도화의 능력을 처음 알게된 사건인데 좀 길음 중학교때 도화가 미술시간에 반애들을 슥 둘러보는거임 이땐 얘가 뭔능력이있는지 몰랐는데 그때 반번호가7번이었던 남학우에게 시선이 딱 꽃혀서는 걔를 눈동자만으로 머리위부터 그림자까지 찬찬히 살피는거임 그러더니 "쟤가 제일먼저 죽겠다" 이러는데 겁많은 양인내가 화들짝 놀라서 야 왜그래~ 이러니까 갑자기 휙 돌아보고는 왜? 이러길래 "쟤가 죽긴 왜죽는데" 그러니까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뭔 헛소릴하녜 쟤가왜죽냐고 그래서 난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갸웃거리는데 그렇게 위아래훑고서 죽는다는얘기를 들었는데 너무 묘한거야 무서웠지만 그래도 지가 아니라길래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그날이 딱 방학2일전이었는데 방학중에 도화한테 전화가옴 "어 왜?" "혹시 내가ㅇㅇㅇ얘기했어?" ㅇㅇㅇ가 7번인 그 남학우 이름 "어..아니" 난 쟤가 그런행동을 해도 내가 착각했구나 싶어서 아니라캄 ". ....." 한동안 조용하길래 끊겼나싶어서 여보세요?했더니 "그럴리가없는데?" 이러는거.. 그래서 놀래가 뭐? 그러니까 "아아 응 걔가아니라.. 아빠?" 이러고는 전화를 툭 끊는데 전화받던 팔부터 소름이 좍 돋는거야 그리고 일이 터짐 다음날 긴급연락망이 돌았는데 ㅇㅇㅇ가 실종됬다는거 그래서 혹시 연락이 되면 바로 담임한테 전화하라고.. 그때부터였음 공포에 떨던게.. 어제 애가 전화로 얘기했던게 다 생각나면서 이게뭐냐고 부들부들떨고있었음 한여름에 이불뒤집어쓰고.. 그러다가 도화한테 전화가와서 망설이다 받았는데 아무소리않고 끊더라고 나는 더 멘붕와서 안그래도 겁많던 나는 그대로 밧대리를 뽑아서는 방구석에 던져놓고 남은 방학을 지내고 학교에 감 그리고 학교가서 선생님얘기듣고 펑펑울었음 ㅇㅇㅇ이 가족이랑 계곡에 놀러갔는데 거기서 애가 하루동안 안나타나는거야 그래서 가족들이 진짜애타게 찾고 선생님한테 연락해서 친구중에 연락닿는애 있는지 확인하고 그랬다고캄 근데 얘아빠가 자기아들걱정이 너무되서 새벽에 단신으로 찾으러 갔다가 어두워서 미끄러져서 물에 빠지셔서 그대로 쓸려갔다는거야.. 그리고ㅇㅇㅇ은 산악구조대가 찾아서 대려왔고 아버지는 돌아가신거임.. 도화가 전화로 ㅇㅇㅇ이아니라 아빠라고한건 죽을사람이 ㅇㅇㅇ아빠라고 한거야.. 너무기묘하고무서워서 어떻게된거냐고 질질울면서 따졌더니 사실 미술시간에 뭐가 살살보이더래 뭐가 실같은게 ㅇㅇㅇ목에 붙어서 꾸물거리더래 그때 생각않고 탁 내뱉은말이 그말인데 자기는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는거야 (지금도 모른다고함 내가 무서워서 안가르쳐줬거든 통수맞을까봨ㅋㅋㅋㄱ.. 그리고 방학때 그날따라 너무 몸이 무거워서 낮잠을자는데 꿈에서 계곡이랑 ㅇㅇㅇ이보이더라는거야 근데 묘하게 ㅇㅇㅇ이아닌거같더래 키가 더 크기도하고 흰머리도 있다고 그러고깨서 나한테전화로 알려주는데 왠지 그날 자기가 ㅇㅇㅇ말을 했다는 생각이들드래 지는 자기가 어떤앤지 아니까 내가아니라고 했을때 그럴리없다고 한거고(난 거기에쫄고 그런 얘기하다가보니 그게 걔가아니라 걔네아부지인거알았다고.. 도화가 반장이고 내가 부반장이라 걔네아부지 장례식에 갔다왔는데 영정사진보고 기절하는줄 알음 진짜 ㅇㅇㅇ이랑 똑같아서 깜짝놀랐는데 도화는 예상했다는듯이 꽃올리고 절하고 나오더라 그날부터 도화에관한 에피가 늘어갔지.. 지금까지도 시달리고있는데 익숙해서 금방잊어그렇지 아직도 무서워 죽을거같음 다음 이야기는 산으로 놀러갔을 때 있었던 일이랑 도화네 사촌오빠랑 있었던 이야기 2개 들려줄게 ------------------------------------------------ 숱한 귀신보는 친구 시리즈 중 하나인 '도화'입니다. 볼만한거 같아요 ㅋㅋ
퍼오는 귀신썰)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말 잘들 보내고 있어? 날은 춥고 세상은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 같으니 귀신썰 보면서 마음을 데우도록 하자 우리 ㅎㅎㅎ 오늘도 같이 이야기 볼까? ________________ 어느 금요일, 퇴근을 앞두고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침 회의 중이었기에 일단 전화를 끊고, 회의가 끝난 뒤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일이 끝난 뒤, 밤 9시쯤. 편의점에서 야식거리를 사는데 다시 전화가 울렸다. 화면을 보니, 전화를 건 것은 아버지였다. 여보세요, 하고 받으니 [오, 나다.] 하고 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 있어요?] 하고 묻자, 아버지는 낮고 분명치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조금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검사를 받으러 입원했는데, 가족분은 없냐고 그러길래 전화했다. 혹시 괜찮으면 좀 와줄 수 있겠니?] 어디냐고 묻자, 고향 시민병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중학생일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는 홀로 나를 키워주셨다. 아버지는 내게 단 하나뿐인 소중한 가족이니만큼, [당연히 가야죠.] 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차피 다음날은 토요일이니, 오늘은 고향 집에서 자면 될테니 조금 늦은 시간이더라도 상관 없겠지. 렌터카를 빌려, 현 2개 너머 있는 고향까지 서둘러 향하면 2시간 정도 걸리려나. 여하튼 빨리 가야겠다 싶어, 렌터카 업체로 향했다. 운전하는 도중 생각했다. 아버지가 이런 일로 나를 부르는 건 처음이구나, 하고. 고향 수도국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고향에서 거의 떠나질 않고 평생 거기서만 사신 분이다. 사소한 일로는 좀체 전화도 하지 않으시는데다, 나한테 오라고 하는 일은 여태껏 한번도 없었다. 고속도로는 생각보다도 더 차가 없었다.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에 휩싸여, 액셀을 밟았다. 한동안 밟고 있자니, 걱정 탓인지 토할 것 같아졌다. 이명도 심했다. 조금 몽롱한 가운데서도, 아버지가 걱정되어 의식을 붙잡으려 핸들을 꽉 쥐었다. 2시간하고 조금 더 걸려서, 드디어 고향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에서 나와 시민병원 쪽으로 향한다. 인구 수천명 정도의 작은 시골마을이라, 고속도로에서 나오자 금세 길이 어두워졌다. 시계를 보니 11시 반을 지나고 있었다. 이런 늦은 시간에, 시민병원에서 면회를 할 수 있는걸까? 당직의사가 있나? 묘한 의문이 들었지만, 그저 아버지가 걱정되어 나는 운전을 서둘렀다. 암이라도 걸린 거면 어쩌지? 아직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했는데.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사람 없는 시내로 들어서자, 멀리 흐릿하게 본 적 있는 편의점을 발견했다. 곧바로 시민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목이 까끌까끌하게 말라붙은데다, 기분도 영 좋지 않아 시원한 거라도 하나 마셔야겠다 싶었다. 손님 하나 없는 편의점에서 차가운 캔커피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야마다!] 하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계산대에 서 있던 건 중학교랑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카와다였다. 맞다, 여기가 이녀석네 부모님이 운영하던 편의점이었구나. 카와다는 그립다는 듯 이런저런 말을 건네온다. [5년 정도만에 보네. 고향으로 돌아온거야?] [아니, 아버지가 시민병원에 계시다길래 만나뵈러 왔어.] [시민병원? 저 큰 연못 옆에 있는거?] 그렇다고 대답하자, 카와다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야, 잠깐 좀 괜찮겠냐?] 라고 말하더니, 카와다는 계산대에서 나와 나를 취식대 쪽으로 이끌었다. 다행히도 늦은 시간 때문인지, 나 말고 다른 손님은 없었다. 카와다는 말을 이어갔다. [그 시민병원 말인데, 거기 얼마 전에 시 재정 문제 때문에 망했단 말이야. 옆에 있는 F시 병원이랑 통합되서 지금은 완전 폐허야. 지금 시간에는 가봐야 아무도 없다고. 폐쇄되서 들어갈 수도 없을테고.] [어? 그게 무슨 소리야?] 하고 되묻자, 카와다는 내게 아버지의 전화번호가 뭐냐고 물었다. 내가 휴대폰에 저장된 아버지 번호를 보여주자, 카와다는 자기 휴대폰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병원에 계시니까 못 받으실거야.] 라고 말하는 나에게, 조용히 하라는 듯 왼손으로 제스쳐를 취한다. [아, 안녕하세요. 야마다군 친구입니다. 지금 옆에 있는데 바꿔드릴게요.] 라고 말하더니, 나에게 자, 하고 전화기를 건넸다. [여보세요?] 하고 전화를 넘겨받으니, [어, 무슨 일이냐?] 하고 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고 자시고, 아버지가 병원에 있으니까 오라고 했잖아! 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을 꾹 참으며 물었다. [아니, 별 일 없어. 아버지, 몸은 좀 괜찮아?] [아아, 머리랑 주머니 사정은 영 좋지 않다면 그거 빼면 다 괜찮다.] 라고 말하며, 아버지는 쾌활하게 웃었다. 목소리 너머로 노래방 반주 소리가 흘러나온다.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 정말 건강하구만. 적어도 병원이 아닌 것은 확실하고, 최소한 한밤중에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 건강은 있어보였다. [어,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일 때문에 근처에 좀 왔는데, 곧 돌아가려고. 나중에 전화할게요.] 나는 전화를 끊고, 카와다에게 휴대폰을 돌려줬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멍하니 있었다. [뭐, 이제 된 거 같으니까 커피나 마셔. 지금 시민병원에 갈 것도 아니면 오늘은 그만 돌아가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런데 가봐야 양아치 놈들한테 습격당해서 연못에 빠질 뿐이라니까. 간만에 얼굴 봐서 다행이다.] 카와다는 싱긋 웃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어쨌든 아버지가 무사하다는 건 확인했다. 게다가 수수께끼의 전화를 곧이곧대로 믿고서 자정에 폐병원을 혼자 찾아가기도 싫었고. 석연치 않은 심정으로, 나는 내 아파트로 돌아가기로 했다. 카와다네 편의점에서 나와, 차를 돌려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를 앞둔 시간이었다. 집에 도착하자, 퇴근하고 나서 4시간을 꼬박 운전한 탓인지 지칠대로 지쳐, 샤워도 하지 않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자버렸다. 이튿날 아침, 전화벨에 눈을 떴다. 아버지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하고 받자, [어, 잘 지내냐? 어제는 집에 없어서 미안했다. 무슨 일 있었니?] 하고 아버지가 물었다. 괴상한 일을 굳이 말해야하나 싶었지만,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었다는 것, 병원까지 오라고 했다는 것, 카와다네 편의점에서 진상을 듣고 돌아왔다는 걸 그대로 털어놓았다. 아버지는 곧바로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그 시간에 나에게 전화한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잠시 아버지는 침묵을 지켰다. [...시민병원은 확실히 문을 닫았다. 그 새벽에도, 지금 대낮에 가도 아무도 없어. 그것보다... 카와다네 편의점에 갔었니? 카와다군도 있었고?] 나는 카와다와 이야기한 내용과, 카와다 휴대폰으로 아버지에게 전화했었다는 걸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음...] 하고, 어딘가 괴로운 듯한 신음을 냈다. [카와다씨가 운영하던 편의점은 반년 전에 문을 닫았단다. 일가 모두 야반도주라도 했는지 사라져서 연락도 끊겼고... 그 집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해서 아직 찾는 중이야.] 나는 어안이벙벙해서 할 말을 잃었다. [어제 너한테 걸려온 전화는, 번호가 000-0000-0000 으로 뜨더구나. 나는 내 휴대폰이 고장났나 싶었는데, 받아보니까 왠 젊은 남자가 너한테 바꿔주는거야...] 나도 아버지도,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지만, 아버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일단 사정은 알겠다. 너 지치거나 하지는 않았니? 일에 문제는 없고? 교통사고 조심해라. 또 전화하마.] 카와다네 가족은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출처] [번역괴담][5ch괴담]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 괴담의중심 __________________ 카와다는 어떻게 된 걸까. 어쨌든 쓰니는 오랜 친구의 -어쩌면 유령- 덕분에 큰일을 모면하게 됐구나. 씁쓸하지만 뭉클한 이야기라 가져와 봤어. 주말 잘 쉬자!
실화)초대받지 않은 손님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여름이 슬슬 다가오는 거 같다가도, 비가 올 때면 아침저녁으로 다시 추워지고... 이상한 날씨네요. 빙글러 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여름이 다가온다는 건, '공포'의 계절이 돌아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헿 우리 모두 날 더워지면 서늘해지는 공포미스테리로 와서 놀아요 ㅎㅎ.. 오늘은 제가 대학교 때 들었던 실화를 가져와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제가 들은 실화이지만 편의를 위해 1인칭으로 쓰겠습니다!! ---------------------------------------- 스무 살. 대학생이 된 나는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구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야경이 아름답거나 복층으로 되어있는 곳을 꿈꿨지만, 집안 사정으로는 어림도 없기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면서 돌아다니다 적당한 곳에 저렴한 원룸을 하나 구해서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자취방을 구한 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러듯, 선배 동기들과 매일매일 술을 들이붓는 나날을 보냈었다. 특히 나는 형들과 많이 친해졌기에, 형들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술을 얻어먹고 취한 채로 방에 들어와 잠드는 일이 많았었다. 그 날도 형들의 부름에 냉큼 달려가 술을 열심히 마셨다. 남자 다섯이서 시작한 술자리는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 야 2차 가자 2차!! - 오늘 술 너무 많이 먹었다. 들어가서 자자. - 아 2차 가자고 2차!! - 형들 그럼 제 자취방에 간단하게 먹을 거 사서 다같이 놀다가 주무시고 내일 가세요! - 오? 성수가 드디어 은혜를 갚네? - 야 그럼 술값 숙박비로 퉁치고 그 쪽으로 가자! 그렇게 형들과 나는 간단히 안주거리를 챙겨서 집으로 들어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취방에 쭉 누웠다. 좁은 원룸에서 이불 두 개를 나눠덮고 1열로 잠이 든 형들과 함께, 나는 오른쪽 맨 끝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나는 갈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새벽. 창 밖에서는 가로등 불빛이 창문 안으로 살짝 발을 걸쳐 방 안의 어둠과 섞여 있었고, 내 옆에 1열로 누운 형들이 내뿜는 코고는 소리와 숨소리가 작은 방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일어나 구석에 있는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내 벌컥벌컥 냉수를 들이킨 후, 다시 내 자리로 와 누우려고 했다. -부스럭- 이불이 움직이는 소리에 앉은 채로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같이 술을 마셨던 A형이 앉아 있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채 얼굴만 빼꼼 내놓고 나를 보고 있는 A형을 보며 나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걸었다. - 어. 형. 저 때문에 깬 거에요? - ... 그렇지만 A형은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띄며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형. 안 주무세요? - ... 여전히 말이 없는 A형을 보며, 나는 '또 A형이 장난을 치나보다' 고 생각을 했다. 평소에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형이었기에,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빨리 눕고 싶을 뿐. - 저 먼저 잘게요 형. 형도 얼른 주무세요. - ... -스윽- A형은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스르르 옆으로 누웠고. 이내 이불을 올려 얼굴을 가렸다. 모두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다시 누웠다. 빠르게 몰려오는 졸음에 몸을 맡긴 채. 서서히 눈을 감았다. 그러다 잠이 들기 직전 문득 생각이 났다. A형은 술 먹다가 집에 일찍 들어가야된다고 먼저 갔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개를 오른쪽으로 휙 돌렸다. 누워있는 형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같이 술을 마신 형들은 잠에 빠져 누워있었고, 맨 끝자리에 A형이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누워있었다. - 형.. 집에 간다고 가셨잖아요. 언제 들어오셨어요? - ... 이불을 뒤집어쓴 A형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 형 잠깐 일어나봐요. 얘기 좀 하게. - ... 나는 점점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장난이라기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정말 장난이라면 깨워서 A형에게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었다. - 아. 형 빨리 일어나봐요 좀. - ... 나는 조심스럽게 형들을 넘어 A형에게 다가갔다. 흔들어서라도 깨우고 싶었다. 그리고 모두 다 장난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웃으면서 잠들고 싶었다. 그리고 A형이 뒤집어쓴 이불에 손을 올렸다. - 형. 아 쫌 일어나 ㅂ... - 풀썩- A형을 덮고 있던, 아니 A형이 누워있었던 그 자리. 내가 이불에 손을 대자. 그 자리가 풀썩 꺼지며 평평해졌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이불은 얌전하게 바닥에 몸을 붙였다. 서서히 바닥에 깔리는 이불을 보면서. -으..으아아!!! 나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내 뒤에서 형들이 누워서 자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고. 형들을 몸으로 덮으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 으윽! - 아 뭐야! - 아프다... 갑작스런 나의 비명과 무게에 단잠에 빠져있던 형들이 차례로 일어났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형들과 소란스러운 나에 비해. A형이 있었던 그 자리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섬짓했다. - 혀...형들... - 뭔 일이여... 꿈꿨냐...? 다른 형이 방에 불을 키고 내 앞으로 다가왔고, 형들은 눈을 비비며 나를 쳐다봤다. - 형들... 오늘 A형 집에 갔어요...? - 아까 갔잖아... 갑자기 A는 왜... - 그럼 이 방에 몇명이서 들어왔죠...? - 뭔 소리여... 우리 넷이서 들어와서 놀다가 잤잖아... 나는 방금 겪은 일들을 형들에게 이야기했다. 풀썩 꺼진 이불과 창백한 A형의 표정. 어딘가 무미건조했던 옅은 미소까지. - 장난치고 앉아있네. 잘못 본 거겠지... - 아니라니까요. 그럼 형들은 이 좁은 방에서 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있었는데요. 저기 공간 놔두고. - 그러게... 좁다고 짜증내면서 잤는데... 왜 아무도 저기서는 안자고 비워놨냐.. - A한테 전화를 해볼까...? 형들 중 한 명이 휴대폰을 들어 A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나긴 신호음이 들리고, 마침내 A형이 전화를 받았다. - 아...여보세요... - 야. 너 어디냐? - 아...집이지 어디야... 왜 새벽 5시도 넘었는데 전화질이여... 잠에서 막 깬 A형의 짜증 가득한 소리가 스피커폰을 타고 좁은 방을 이리저리 맴돌았다. - 너 우리랑 술먹고 같이 자취방에서 잤냐? - 뭔 개소리야... 나 아까 10시에 갔잖아... 막차타고 집에 가야되서... - 아니. 뭐 갔다가 다시 와서 우리랑 같이 놀았다거나... - 아니. 내일 아침에 나 시골간다고... 그래서 일찍와서 집에서 잤는데 왜자꾸 개소리야... - 진짜 너 아니라고? - 막차도 끊겼고 첫차도 안뜬다고 지금.. 짜증나니까 끊어 좀. 그렇게 A형의 졸음과 짜증 가득한 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졌고, 우리는 잠시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모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자취방 구석에 비워져 있는 자리와, 얌전히 펴져있는 이불을 쳐다봤다. 좁디좁은 자취방에서, 왜 우리는 저 자리만 비워놓고 넷이서 딱 붙어서 잤을까? 그리고, 이불도 두 개밖에 없는 쌀쌀한 방에서, 왜 우리는 이불 하나는 가지런하게 깔아놓고 나머지 하나로 넷이서 덮고 잠을 청했을까... 아직도 생각하면 슬금슬금 닭살이 돋는, 스무 살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한참 가위에 눌리고, 이상한 일들을 겪을 때. 과 선배였던 어떤 형이 말해 준 이야기였어요. 저는 정말 무섭게 들었고,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한데,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여러분들도 느끼셨을 지 모르겠어요! 재밌게 읽어주셨기를 바랄 뿐입니당... 저는 다음 시간에 이 형이 들려준 다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펌] 귀신보는 내 친구 임지이야기 1화
단발머리 찌질하던 중딩을 벗어나 두발자유를 외치던 고딩시절로 거슬러 올라감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명이 있었음 (원래 다섯명이었는데 중딩 졸업무렵 한명이 이민가는 바람에 넷으로 줄어듬) 우리 넷은 공부에 관심이 없었기에 야자시간 땡땡이는 기본이었음 주말빼고 항상 출근도장 찍던 노래방이 있었을 정도임. 1학년이 지나 갓 2학년이 된 무렵이었을거임 나를 포함한 다섯은 암묵적으로 야자땡땡이를 계약한 상태였기에 야자 1교시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 선생님의 눈을 피해 교실을 빠져나왔음 우리학교 옆엔 기찻길이 있었는데 기찻길 옆쪽으로 사람 둘이 같이 걸을만큼의 길이 있었음 가로등도 별로 없고 사람도 안다녀서 진짜 급한일이 아니면 다른 애들은 이용하지 않는 길이었는데 우리는 후문으로 빠져나와 그 길을 이용했음. 그 길이 무섭든 말든 우리에겐 상관없었음 ㅋㅋㅋㅋ 다섯명인데다 1년을 그렇게 다니던 길인데 뭐가 무섭겠음 ㅋㅋㅋㅋ 정문으로 나가다 걸려서 야자를 하는것보단 훨씬 나은거였음ㅋㅋㅋㅋㅋ 룰루랄라 손잡고 옆으로도 걸었다가 둘둘하나 줄지어 걸었다가 하나씩 가기도 했다가 난리난리 떨고있는데 큰길과 만나는 교차지점에 거의 다다랐을때쯤 앞서가던 임지(얘가 주인공임)가 갑자기 돌아가자하는거임! 조금만 더 가면 우리의 사랑 노래방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돌아가자는 말에 우리 넷 다 "왜왜왜??" 합창하기 시작했음 그러니 진짜 임지가 ㅡㅡ< 이표정으로 우리에게 "닥치고 돌아가자고!!!!" 하는데.. 우리 넷다 쫄아서 네.....하고 뒤돌아 터벅걸음 걸으며 학교로 다시 향함. 돌아가다가 나랑 나만큼 까부는 친구 츄 둘이서 도저히 이렇게 다시 돌아갈 수없다 판단하곤 임지를 벗어나 노래방을 향해 돌진했음. 뒤에서 임지 온갖 욕설 내뱉으며 쫓아옴 결국 걸음 느린 우리 둘 임지에게 붙잡힘ㅠㅜㅠㅠㅠㅠㅠㅠ 멱살잡혀서 질질끌리듯 학교로 다시 돌아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자 1교시 끝날때까지 한 20분정도 남아서 대체 무슨일이냐 원망하듯 물어봤음. 그땐 임지때문에 노래방을 못가서 너무 열이 받아있었음 넷다 씩씩거리며 임지 노려봤을정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뛰어와서 숨이차서 그런게 아님.. 진짜 화났음.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재미를 빼았다니!!!!!!!!ㅠㅠㅠ 분노에 찬 우리들의 말을 임지는 비정하게 무시함. 정말 한마디도 안했음... 개무시란 말이 더 어울리나?? 암튼 우리 넷 교실로 돌아와 계획을 짜기 시작함. 오늘 야자를 마치고 돌아갈때 임지는 혼자 라는 거창한 계획이었음 내용은 거창할게 없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넷다 야자마감 종 땡 치자마자 달림ㅋㅋㅋㅋ 무작정달림ㅋㅋㅋㅋㅋㅋ 임지는 도도한 척 천천히 걷는 아이였기때문에 우리들의 발빠른 스텝에 맞춰오지 못했음ㅋㅋㅋ 결국 우리의 계획은 성공했고 성공의 기쁨에 한껏 도취되어 집으로 향하던 중 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지만 욕들을게 뻔했기 때문에 우리 넷 다 전화 안받음 ㅋㅋㅋ 그러다 좀 미안해서 중간서 잠복하기로 하고 걷고 있는데 저~ 앞에 애들이 우르르 몰려있는거임. 무슨일 있나 싶어 가서 보니 접근금지 줄 쳐져있고 경찰아저씨들 막 서있고 사진찍는 사람도 있고 구급차도 와있고.... 암튼 영화속에 보던것같은 그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음. 애들이 몰리니까 경찰아저씨들이 저리가라고 막 소리지르고 애들 데리러 오셨던 부모님들도 차에서 내려서 막 쳐다봄. 한참 보고있으니 경찰아저씨들 더 와서 애들 가라고 하고 어른들도 협조부탁한다며 가라고 하고..... 퇴근하시던 선생님들도 오셔서 애들 집에 가라그러고 길에서 차가 안빠져서 길위에서도 빵빵거리는 소리에 난리였음;;; 근데... 애들보고 가라한다고 쉽게 감?ㅋㅋㅋㅋ 거의 다 안가고 서있는데 뭐 이상한 가방같은거 구급차에 싣고 가고 경찰아저씨들한테 "저게 뭐에요? 저게 뭐에요?" 그러다가 결국 학생들 집에 안가면 다 경찰서 데리고 간다는 말에 쫀 애들 집에감. 한참 구경하고 있다가 임지가 생각나서 전화하니까 이뇬은 집에온지가 언젠데 이제 전화하냐며 전화끊음. 우리도 더이상 볼거 없다고 생각하고 각자 집으로 옴. 그때까지 우리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음ㅋㅋㅋㅋ 촌도시라 뭐 대도시처럼 큰 사건이 일어났을거라곤 전혀 생각못함ㅋㅋㅋ 정말 철없이 영화에서 보던거랑 똑같애! 하며 놀라기만했을뿐..... 다른애들도 그랬을거임.ㅋㅋㅋ 그러니 계속 보고 있었지 안그랬음 보고 있었겠음? 나님 집에와서 부모님께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하고 얘기하고 뭐먹고 잤음. 이시간에 먹으면 살찐다는 마미의 말을 무시하고 꾸역꾸역 먹고 잠ㅋㅋㅋ 다음날 점심시간. 대체 그 가방안엔 뭐가 들었을까가 주된 주제가 되었고 돈이다! 라는 애들과 아니다 시체가 들어있을거다!라는 애들로 나뉨. 우리 넷은 큰 사건이면 뉴스에 나오겠지 하며 넘기고 임지에게 가서 "넌 어제 왜 그냥 집에갔냐 구경하지!" 했음 임지는 아무 반응 없음. 얜 진짜 무시로 여러사람 씹어먹을 뇬임ㅡㅡ 무시당한다는게 서러워 나님과 츄는 임지 앞에서 알짱알짱거림. 근데 임지 짜증도 안냄....... 우리 둘만 미친X같아보였음. 한참 무시당하고 있는데 신뽕이란 애가 심각한 얼굴로 "어제 거기 어딘지 모르겠냐?" 라고함. 읭?? 무슨자리?? 거기가 어디??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고 있는데 가만있던 김해라는 애가 갑자기 "아! 어제 임지 니가 그앞에서 돌아가자 안했냐?" 함.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진짜 임지가 돌아가자고 했던 자리 바로 앞이었음. 츄랑 나님이 "맞다맞다 어제 거기 맞다 근데.. 그게 왜?"라고 묻자 임지는 또 아무말 없음. 우리 넷 결국 임지의 무시크리에 빡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지르면서 아 뭔데뭔데뭔데 왜 돌아가자했는데 뭔데뭔데 땡볕에 내놓은 원숭이처럼 발광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도 우리의 발광에 혀를 차는데 임지가 진짜 쪽팔린다는 표정으로 우리더러 따라나오라고 함. 우린 속으로 쾌재를 불렀음 드디어 임지의 무시크리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흥분을 참지 못하겠는거임ㅋㅋㅋ 평소엔 조용한 김해까지 포함해서 임지를 따라가는 내내 춤췄음 ㅋㅋㅋㅋㅋ 임지를 따라 운동장 구석탱이까지 가서 앉았음. 궁금함에 미칠 것같은 우리를 향해 임지가 "어제 너네랑 같이 걸어갈때 그 앞에서 애기 우는소리가 나는데 나만 들은건지 니네 아무 말 없길래 이상해서 돌아가자 했거든....." 라고 하더니.. "츄랑 양이랑 둘이 도망갈때 놔두려고 했는데 온몸에 칼꽂힌 애기 하나가 울면서 니네 둘한테 팔뻗길래 쫓아가서 잡은거야..." 순간 우리 넷 다 정적. 잠깐 시간이 멈춘듯 했음. 츄가 "야야, 장난치지마ㅋㅋㅋ" 하며 분위기를 띄우려 했으나 임지의 진지한 표정이 장난이 아니란것을 말해주며 우리의 방정맞은 입을 막았고 우린 저녁시간까지 패닉상태였음. 그러다 야자 1교시는 EBS를 시청하는 시간이었기때문에 저녁시간부터 TV를 틀어놓는데 뉴스를 보게됨. 앵커가 말한게 아니라 밑에 속보뜨듯이 자막처리 된게 있었는데 지역이 뜨더니 그 옆에 자막이 흐르는데 ㅇㅇ고등학교 근처에서 10일 전 실종되었던 아이로 추정되는 시체발견 두명중 한명의 시신은 찾았으나 한 아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음 대충 저렇게 뜸. (벌써 10년가까이 되가는 일임ㅠㅠㅠㅠ 대충기억남) 다른애들은 모르겠고 나는 임지를 바로 쳐다봤음.....ㄷㄷㄷ 뭔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티비를 보고있는데.... 낮에 했던 얘기를 구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또 소름돋음;;;; 애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고..... 뉴스에선 실종된 아이라고 하고................... 집에가는 길에 우리 넷다 임지에게 들러붙어서 대체 어찌 알았냐 진짜 들었냐 진짜 애기가 울었냐 질문 막해댔지만 임지는 또 입 다물음. 얜 정말 무시크리 달인인거같음 ㅡㅡ.... 한달 뒤쯤 담임쌤이 그 사건에 대해 말해주셨는데 3월 초 옆동네 아이 둘이 실종되었고 그 중 하나는 우리가 봤던 그 가방안에 토막난 채 들어있었고 한명은 그 가방을 찾고난 일주일 뒤에 강가에서 발견됐다고 함. 범인은 강가에서 발견된 후 3일뒤에 잡혔는데 생계때문에 돈을 뜯어내려고 애들을 납치한거였는데 자기 마음대로 안되자 애들을 죽인거였고 두명 다 가방안에 넣어 버리려고 했는데 채 들어가지 않아서 한명만 일단 넣어 버리고 나머지 한명은 강에 버린거라 했다함. 암튼 그 이후로 우리는 임지가 하지말라는 짓은 안하게 되었음. 그리고 그때 우리들은 임지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됨. 그냥 촉이 좋은 아이로만 알고 있었고 하지말라는 짓만 안하면 되는 정도였기때문에 임지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거라 전혀 생각 못했던거임. 전혀 귀신을 볼줄 아는 사람같지도 않았으니 몰랐던게 당연함. 니... 님들도 몰랐을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 임지는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자기가 보는 건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거라고 했지만 절대 아님. 우리는 볼 수 없음. 너만 볼 수 있는거임 임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네이트판 ===================================== 제가 봤던거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3화만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시리즈로 보고 싶어하셔서 1화부터 퍼옵니다!
이종카페 실화 공포 썰...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이야기할께요...아..전 경주에 살아요. 지방 4년제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하면서, 그 병원 장례식장 소장꼬임에 넘어가서, 전문대 장례복지과에 다니면서, 병원나와서는 장례식장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장례식장사무실은...요양병원지하에 있었어요. 대개의 병원장례식장이 다 그렇듯이요. 근데 사장놈이 후레자식놈이라, 사무실에 CCTV를 얼마나 설치해놨는지... 보통 장례식장직원들은 상가가 없으면, 밤엔 불끄고 자는데..요 사장이 술집이랑 이런저런 유흥업소를 같이 해서, 밤에 와서, 새벽 늦게 올라가는 일이 많고, 어떤 때는 아침이 다 되서 오기도 하지요. 그래서 거의 철야를 했었는데, 못 자게 할려고 한 거지요.2인 1조로 24시간 맞교대 근무였는데,... 사무실 전면이 유리였어요.밖에서 다 볼 수 있게. 그러니까 고인을 모시는 영안실도 정면에서 보이고(물론 내부는 보이지 않지만요), 빈소도 보이고, 접객실도 다 보이는 자리지요. 그리고 결정적인 건, 사무실 좌측 정면에 병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지요. 근데 요놈의 엘리베이터가...상가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새벽 2시 반쯤 되면...혼자 왔다갔다 하는 거. 첨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랑 다른 조 중에..장례식장에서 사는 진짜 오랫동안 장례식장에서 일한 39살 총각이 있었어요. 14살 때부터 장의사일을 했다던데..암튼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저기 엘리베이터에서 할아버지랑 애들 내려서 빈소랑 접객실 쭈욱 돌아다니는 거 아냐고 그러더군요. 뻥치지 말라고....그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깜깜한 복도에서...그 슬리퍼 소리....착착 거리는 슬리퍼소리가 계속 나더군요. 깜짝 놀래서 쳐다봤더니 그 직원이 '니도 들었나?' 하더군요. 놀라서 후레쉬들고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더군요. 근데..바닥엔 물에 젖은 신발자국이 여러개 찍혀있었구요. 따라가보니,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시작되서, 안치실쪽으로.....찍혀있구요. 다음날 사장님한테 보고해서 CCTV 돌려봤는데... 그 시간대에 찍힌 CCTV를 보니...아무것도 나와있진 않더군요. 제가 장례식장을 나오게 된 결정적인 이야기입니다. 몇개월 정도 근무하고. 그발소리에도 익숙해졌을 때 춘천이였나 암튼 남자분이 한 분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으로 오셨더라구요. 가족들이 태우고..사인은 실족사라던데.보통 넘어지면.앞 옆으로 넘어 지는데. 이분은 머리의 앞과 뒤가 다 깨져있더군요. 그리고 코도 부러지고.이도 다 깨진. 노숙생활을 하셨는지 아님 어려운 환경이였는지 옷도 남루했고 냄새도 심했구요 . 가족중에 의사가 있었는지 그 의사한테 사망 진단을 받아 왔더군요. 가족들은 평범했는데 그렇게 가난해 보이지도 않고 근데 대부분 가족이 죽으면 크게 울거나 하진 않는데 그가족은 누구에게 보여 주는 것처럼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더라고요. 그게 진짜 울음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고인을 잠깐 수습해서 지저분한 건 닦고 옷은 벗겨서 하대를 채우고 턱받이를 채우고 어깨 손목 허리 허벅지 발목을 묶어서 고인을 안치시켜놓고는 유족들이 있는 빈소로 갔지요. 근데 유족들 울던건 딱 그치고 보험증서랑 이것저것 챙기더군요. 뭔가 이상하긴 하다 생각했지만 뭐 제일이 아닌데다 사망진단서까지 내려왔기에 일단 이것저것 작성하고 사무실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사무실에서 유족이랑 상담하고 업무보고 저녁먹고 다음날 아침 인관준비 하러 안치실로 갔어요. 안치실에서 입관물품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 사채 냉동고에서 으 하는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 처음엔 그냥 냉동고 돌아가는 소리인 줄 알고 무시했는데 또 으하고 들리더군요. 생각만해도 소름이 놀래서 '뭐라고?' 대꾸를 하고 보니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 발로 사무실로 쫒아가서는 같이 근무하는 사수한테 안치실에서 소리난다고 했더니 사수가 사람 살아있는 거 아이가라면서 안치실로 쫒아 갔지요. 과장이랑 안치실로 가서 냉동고를 열었죠 근데 제가 아까 묶어 놓았던게 다 풀려 있더군요. 과장왈 야 ㅈ됐다 진짜 살아 있는가보다 하고 다시 꺼내서 눕혔는데 정말 살아 있는 것처럼 감겨있던 눈이 떠져 있더군요. 그래서 막 흔들었는데 살아 있는 건 아니더군요 보통 시신수습할 때 손도 다 펴서 가지런히 묶어 놓는데 화난 것처럼 주먹은 불끈 쥐고 얼마나 쎄게 쥐었는지 손톱이 살에 파묻힐 정도로요. 과장과 다시 시체 수습하고 냉동고에 넣어놓고 과장이 하는 말이 가끔 시신이 움직이거나 하는 경우는 있는데 이건 첨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별일 아니지 싶어 다시 입관 준비하는데 이번엔 야 하는 누구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 씨바 죽겠네 진짜..' 하면서 다시 사무실로 도망갔죠 한참 있다가 과장님이랑 다시 안치실로 갔지요. 과장님이 그 이전에 '야 가서 소주랑 오징어 한마리 가져 온나 해서' 사오니 저보곤 나가 있어라 하더군요. 그리고 전 나와서 사무실 CCTV로 보니 과장님이 시신을 꺼내놓고 그앞에서 소주1 잔이랑 오징어를 뜯어 놓고 소주를 마시며 누구랑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1시간 정도 그러더니 다시 고인은 안치시키고 야 내랑 같이 유족한테 가보자 해서 갔죠. 유족을 불러놓고 과장님이 하는 말이 진짜 사고로 죽었습니까 했더니 유족들이 사고라고 하네요.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그러자 과장님이 또 진짜 사곱니까 하고 계속 묻더군요. 유족들 역시 계속 사고라고 하고 그러더니 유족이 장례식장에서 왜 꼬치 꼬치 캐묻냐고 따지고 그러자 알겠습니다..하고 저랑 사무실로 돌아와서 얘기하는데 자기는 그 돌아가신 분이랑 얘기를 했데요 그 아저씨가 사지는 멀쩡한데 정신연령이 워낙 어려서 어릴 때부터 집에서 따돌림 당하던 부모한테 버림 받았던 사람이라네요. 근데 가족이 자길 버렸다고..너무 화가 나서 이대로는 못간다고 그랬다고 ... 그 때가 아마 새벽 2-3시 쯤 됐을 겁니다. 얘기를 하더군요. 돌아가신 분 부모가 그 사람을 집에서 쫒아냈는데 그 사람은 외삼촌집에서 머슴처럼 지냈다고 그러다가 이 사람이 무슨 사고를 쳤는데 그걸 보고 외삼촌이란 사람의 아들이 그 사람을 심하게 구타하여 결국 죽었다고 . 다음날 사고사는 사망 진단서랑 검사지휘서란 게 있어야 되는데 경찰들이 와서 사진 찍더니 이건 사고사가 아닌 거 같다고 하더군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부검하자 하더군요.밝혀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며칠후에 꿈에 어떤 분이 나오셔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그 일이 있고 며칠안에 장례식장을 나왔습니다. 대학교 1학기 남겨두고 모 대학병원에 취업해서 내려왔지요. 교직원이라고, 앗싸, 하고는 취원원서 내고 당장 고향으로 내려왔더니 병원은 몇 년 째 적자, 병원건물은 30년..정도 됐구요. 예전에 기독병원이었는데, 대학에서 인수해서는 내부만 약간 수리해서 운영하던... 암튼 완전 구식 건물이었어요. 저는 총무팀 중에 시설관리쪽 일을 했었는데, 병원이 워낙 오래되다 보니, 온 병원을 다 쫓아다녀야 했지요. 뭐 그래봐야, 장례식장, 병원건물(3층+옥상), 총무팀(별관-이건 새로 지은 거더군요..)뿐이지만 여름쯤일 거예요. 2층 간호사실에 볼 일이 있어서 잠깐 올라갔었어요. 올라가서 간호사 쌤들이랑 농담도 하고, 병실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랑 얘기도 하고, 불편한 건 없는지 물어보기도 하구요. 아~ 병원이 오래 된데다가, 보훈 지정병원이라 노인분들이 되게 많으셨어요. 대학병원이긴 하지만 병상도 모자라고, 의사가 모자라서 종합이 아닌 준종합으로 운영했구요. 암튼, 2층에서 일을 마치고 내려오다, 오줌이 마려워서, 2층 화장실을 가는데, 왠 할아버지가 딱 막더군요. 그러더니, 무슨 일을 그따위로 하냐로 시작해서 막 욕을 하더군요. 화장실 문을 딱 막고 서서는요. 저는 머...직원이니 죄송합니다. 다음에 더 잘해드릴께요..머 이런 말만 했죠. 무슨 일인지도 모르구요. 그러고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할아버지가 또 막더니..또 막 머라 하시더군요 화가 나서는, 일단 사무실에 보고해야 겠다는 생각에 화장실을 안 가고, 계단으로 향하는데, 화장실 쪽에서 쿵하는 엄~~청 큰 소리가 나더군요. 뭔가 싶어서 가봤더니...2층 화장실 천장에 완전히 내려앉았더라구요. 잠시 멍...해있다가..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내려앉은 천장을 막 뒤졌어요.근데 다행히 사람은 안 나오더군요. 2층 간호사실에서 전화로 총무과랑 사무실에 보고하고, 거기 지키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딱 열리면서 장례식장 직원이 들어오더니 바로 앞 병실로 가서는 할아버지 한 분을 모시고 나오시는데, 아까..나한테 막 뭐라 하던 그 할아버지시더군요. 놀라서, 장례식장 직원분한테 언제 돌아가셨는지 여쭤보니 돌아가신지는 1시간 넘었는데, 사망진단서가 아직 안 나와서 대기중이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럼...방금 몇 분 전에 제가 본 분은..... 생각하니 아찔해지더군요. 다음날..장례식장 가서 그 할아버지한테 고맙다고 인사드리고...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요. [출처] 이종카페에 올라온 실화괴담|작성자 글라라 / 장례식장은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https://www.vingle.net/MOAR/collections 제 컬렉션을 팔로우를 해주시면 앞으로 제가 물어오는 공포 썰들을 받보실 수 있어요
[펌] 임지 이야기 5화
임지의 조상님 얘기가 나온 김에 임지 어릴 적 얘기를 해볼까함ㅋㅋ 임지는 1남 1녀중 장녀임 임지의 위로 언니가 한분 계셨었는데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돌아가셨다고 함 달수도 다 채우지 못한 미숙아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넣어야 하는데 당시 임지 부모님은 돈도 없이 양가 허락도 못받고 동거하던 상태라 그냥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결국 떠나신거임.. 그 분이 돌아가시고 난 2년뒤에 임지가 태어났고 또 2년 뒤에 임지 동생이 태어났음 그제서야 외할머니 두 분 허락하셨고 임지가 3살이 되던 해에 임지 부모님 결혼식 올리셨음 본격적으로 임지의 어린 시절얘기를 하기전에 임지 외할머니 이야기를 풀어보겠음. 임지의 외할머니는 동네 소문난 무당이셨음 김보살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고 동네 중요한 굿은 다 도맡아서 하시던 무당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큰무당이셨다고 함.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줄이 닿지 않게 하려고 애쓰셨는데 자기 딸이 임지 아버지와 만나게 되면 할머니 자신의 운명보다 더 독한? 암튼 그런 운을 탄 아이가 태어날걸 아셨고 그래서 임지 부모님의 결혼을 반대하셨다함. 임지 어머니에게도 천줄이 있었고 임지 아버지에게도 천줄이 있어서 두분이 만나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그 기운이 다간다하심. 처음 두분이 동거를 시작하셨을 때 임지의 외할머니가 임지의 어머니를 찾아오셨는데 본인이 평생 공들이고 풀며 살아온 줄을 앞으로 니가 낳을 애가 타고 날것인데 그 운을 당하지 못하면 다 크지도 않아 죽을거고 그 운을 당해내면 조상님이 돌봐서 잘될거라면서 운을 당해내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으면 그 아이가 태어날때까지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할거라고.. 자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일러주는 말이라고 하시곤 집으로 돌아가셨고 그렇게 가신뒤로 외할머니가 좀 아프셨다함. 임지가 말하길 원래 무속인들은 자기 가족의 신수에 대해서 봐도 못본척 알아도 모르는척 들어도 못들은척 해야하는데 그걸 얘기해서 그런거라고 했음. (나쁜 걸 막기위해 경고정도는 해도 된다 함) 암튼.... 외할머니가 그렇게 말을 하셨어도 이미 뱃속에 임지의 언니가 있었기때문에 임지의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와 사셨는데 임지의 언니는 하늘로 가셨음. 할머니의 말때문인가 하던 임지의 어머니는 아버님께 이별을 선고하시고 나오셨고 그 뒤 1년간 두분 연락도 안하고 지내셨다함. 근데 정말 우연하게도 1년 뒤 두분은 만나게 되셨고 그때까지 서로 잊지못하며 지내시던 두분은 결국 다시 합치시게 됨. 그리고 가진 아이가 임지였음. 혹시라도 또 잘못될까봐 진짜 정성들이셨다고 함 그랬는데 요즘 고집피울땐 왜그랬나 싶으시다고ㅋㅋㅋㅋㅋ 그렇게 애지중지 어머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임지는 2월에 어느 개인병원에서 건강히 태어남ㅋㅋ 임지 아버지 너무 좋으셔서는 병원 의사, 간호사 분들께 속옷선물 돌리셨는데 퇴원할때 원장님이 고맙다며 엠뷸런스로 태워주셔서 집에왔다 하셨음ㅋㅋㅋ 건강한 아이가 태어난 게 기뻤던 임지 어머니는 임지 외할머니께 연락드렸지만 할머니는 "아직 사람될지 안될지 모른다"하며 끊으셨고... 그 말을 인증이라도 하듯 임지는 그때부터 열병으로 시작해서 온갖 병치례를 했다함. 잘못될까봐 어머니가 매일 밤 시간마다 숨쉬는지 안쉬는지 확인해 볼 정도로 심했다 함ㅡㅡ; 그러다 임지가 태어난 뒤 얼마 후 임지어머니는 또 임신을 하셨는데 4개월도 채 안되어 자연유산으로 하늘로 보내시고 그 1년 뒤 임지 동생을 가지심. 임지 동생이 세상에 태어난 뒤 임지가 건강해져서 임지 부모님은 임지의 동생이 할머니가 말한 그 아이라고 생각하셨는데....... 결혼을 허락 하시기 전 임지의 외할머니가 임지 부모님을 불렀다함. 갓난쟁이 임지동생과 임지를 처음 보셨다고... 임지부모님은 임지동생이 줄 닿은 아이라 생각했는데 외할머니는 임지를 안타까운듯 쳐다보시다가 안으셨다함. 그러고 "조그만것이 조상기 꺾는다고... 요 조그만것이 지 애미애비 살리겠다고 고맙게 도태어나서 조상기 꺾는다고...... 기특한 내새끼... 장한 내새끼..." 하셨다함. 도태어났다는 건 죽은 아이가 본래 부모에게로 다시 온다는 뜻인데 임지에겐 태어날때부터 왼쪽 무릎에 빨간 점이 있음 손으로 누르면 색이 없어졌다가 손떼면 다시 나오는 점인데 볼때마다 신기함ㅡㅡ;; 암튼 그걸 보고 외할머니가 죽은 애가 다시 도태어왔다고 했다함. 그러니까...... 임지 태어나기 전 죽었던 언니가 다시 임지부모님의 딸로 태어났다 그말임;; 그렇게 할머니는 임지를 안고 한참을 우셨다고 함. 임지 집의 모든 액운은 임지가 막아줄거고 임지 동생은 커가면서 집안을 일으켜세울거라고 하셨다고 했음. 임지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으시면서 니네가 덕이 높아 그렇다 이제 걱정없다 하시고 임지가 용왕님께 항상 빌어야 한다고 하셨다함. 그래서 임지 믿는 종교 없어도 큰일이 있을 거 같을때엔 항상 바다에 초들고 감 ㅡㅡ; 임지 부모님 결혼 후 하는것 마다 돈 벌고 잘되서 승승장구하심. 그런데 임지는 그러지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때마다 항상 무슨 일이 있었다함ㅋㅋㅋㅋ 몇가지 일화를 얘기하자면 임지가 경기도에서 경상도로 4살때 이사를 왔는데 이삿날에 지 발에도 안맞는 어른 슬리퍼를 끌고 다니다가 넘어졌는데 나무끝에 못이 살짝 나온데로 머리를 들이박아서 뒷통수 찢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퇴원해서 집에갔는데 따라온 외할머니가 "여기 터가 쎄다.. 너무 쎄다.. 내 새끼가 그거 뒤집으려고 그랬구만" 하셨다함. 집값이 싸서 들어간 임지네 집 말로만듣던 도깨비터였음ㅋㅋ 사람하나 죽을뻔 했는데 임지의 머리찢어짐으로 무마되었다고.... 이사한지 얼마안되서 이모할머니께 인사하러 갔는데 이모할머니가 처음으로 임지에게 500원 주셨는데 그거 삼켜서 숨넘어가는 임지를 달동네 꼭대기에서 아버지가 업고 내려오는데 큰길과 연결되는 계단 세개 남겨두고 기침하며 동전뱉음ㅋㅋㅋ 근데............ 3일 뒤 이모할머니 돌아가심..ㄷㄷㄷ 임지가 5살때 우유먹고 잠든 동생 눈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눈 아야 눈 아야"했는데 그 다음날 임지 동생 상 모서리에 눈 찍혀서 꿰맴. 마지막 일화임. 임지 국딩 4학년 때 학예발표회가 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임지가 외할머니 와야된다고 징징댔다함 그 당시 할머니 중풍으로 쓰러져 계셨음. 임지 어머니가 도대체 왜 자꾸 오지도 못할 할머니 얘기하냐 하니까 임지는 대답없이 그냥 무조건 할머니 와야된다고 했다고.. 그러다 학예발표회 3일전에 임지가 할머니한테 데려다 달라며 울어댔고 결국 발표회에서 할 무용연습도 빼먹고 갔는데 한시간을 넘게 할머니 앞에서 대성통곡했고 치매까지 겹쳐와 자식도 못알아보던 할머니가 임지를 기억하셨던 건지 "울지마라 내 강아지..... 우리 강아지... 할미가 더 많이 빌어주고 가야되는데 내 새끼 더 빌어주고 가야되는데......" 하며 같이 우셨다고.. 그러고나서 집으로 돌아오려고 일어나는데 할머니가 "내새끼 나보러 왔으니 이제 가야겠다.. 내새끼 나봤으니 나보러 못오는 날 가야겠다.."라 하셨다함. 임지 외할머니 임지 4학년 학예발표회 날 돌아가심. 새벽에 돌아가신거 같았으면 갔을텐데...... 정말 이상하게도 임지가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돌아가셨다함. 전화받고 임지 부모님은 할머니 장례를 치르러 갔고 발표회가 다 끝난 뒤에 친삼촌에게 소식을 들은 임지는 그냥 많이 울었다했음. 그리고.......... 임지는 그 뒤로 점점 귀신을 보게 되었다함. 중풍걸려 쓰러지시기 전까지 임지 외할머니는 임지를 위해 기도드렸는데 그 기도는 항상 임지가 가지고 태어난 기운이 더 강해지지 않게 해달라는 거였다함. 그런데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는 임지 어머니가 절에가서 많이 공들이긴 하셨어도 외할머니만큼은 아니어서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했음. 임지는 아직도 외할머니 얘기만 하면 눈물지음.ㅠ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딱 한번 임지의 꿈에 나오신 적이있는데 임지 외할머니가 아주 깨끗한 하얀색 한복을 입으시고 절벽 바위 위에 신선처럼 앉아계시다가 임지가 할머니 할머니하고 부르니까 임지를 보고 웃으시더니 갑자기 학으로 바뀌셔서 훨훨 날아가셨다고 했음. 아마 저승에서 신선처럼 살고 계실거라고 임지는 말함. 출처 네이트판 ========================================= 주변에 저런 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진짜 먼세계 이야기 같아요. 진짜 이런 친구 존재하는거 맞나요?
소설) 시간이 멈춘 마을 -2-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우선, 1편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요! 제 생각보다 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바로 2편으로 가겠습니당! (1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2297 ------------------------------------------------ 3. 방 안에는 아버지가 누워 있었다. 창백하다 못해 누가 분이라도 칠해놓은 것처럼 아버지는 핏기 없는 모습으로 깨끗한 옷을 입고 누워 있었다. 마치 본인이 죽는다는 걸 미리 알고 정리하기라도 한 듯, 방에는 먼지 하나 없었다. “...아...아버지...” 서른이 넘어서, 나도 한 집안의 가장이 되고 나서야 불러보는 ‘아버지’라는 말. “어...어흑...아버지... 왜... 여기서 이렇게 누워 계세요...” 그토록 미워하던 사람이었지만, 내 아버지였다. 미워했던 11년의 시간.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20년은 내게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멋진 아버지였다. “아버님도 다 듣고 계실거야...” 어느새 내 옆에서 내 등을 두드리는 아내의 목소리에도 물기가 묻어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며 과거와 슬픔을 닦아내고 난 후, 나는 아버지의 시신을 똑바로 쳐다봤다.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머리에 새기기 위해서였다. “근데 아버님은 하나도 안 늙으셨네.” 옆에서 아내가 중얼거렸다. “아.. 여보도 우리 아버지 만난 적 있었지?” “응. 어머님 장례식장에서.” "하긴. 그때 우리 과 동기들 다 왔었으니까." "그때랑 똑같으셔."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희끗한 구레나룻, 살짝 주름진 눈매.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변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아내와 나는 동시에 말했다. 정말 내 기억에서의 모습 그대로였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폭언과 저주를 퍼붓던 그 날. 묵묵히 내 울분을 받아내던 그 모습과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다시 그때 기억이 떠올라 눈앞이 흐려졌지만,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모두 내 눈으로 담아내야 한다는 생각에 손으로 눈을 닦아냈다. 아내와 함께 아버지를 보며 슬픔에 젖어있던 그 순간. “흠! 흠! 계시오!” 낯선 저음의 목소리가 방문 사이로 들어왔다. “누구십니까?” 방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자 내 눈엔 몇 명의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유태석씨 자제분 되십니까?” 오십은 되어 보이는 중년의 남자가 내게 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유시안입니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시신을 거두어 밖으로 나가주십시오.” “...예?” 초면에 들은 말치고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 마을은 워낙 작은 마을이고, 보시다시피 장례식장도 없습니다. 장례식을 치르려면 도시로 나가셔야 합니다.” “아... 예... 그래도 조금 수습할 시간을...” “태석씨가 거기 계속 누워 있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차라리 한시라도 빨리 편하게 가시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아버지께 효도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그랬다. 여기에 아버지를 눕혀놓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 영이 빠져나간 아버지의 육신이었다. “그러면... 오늘은 이미 해가 저물어가니, 아버지는 여기에 모셔놓고 저희는 옆방에서 자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겠습니다.” “안됩니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말을 잘랐다. “보아하니 아내가 임신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한 지붕 아래 시신과 태아가 같이 잘 수 있습니까. 지금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시오.” 아까와는 다른 사람.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다. “저...저는 괜찮아요. 아버님께서는 그냥 주무시고 계시는 것 같아서, 정말 예전 모습 그대로이신걸요.”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아내는 침착하게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미소지었고, 그 순간. -흠칫 나는 몇몇 마을 사람들의 눈빛이 세차게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아내가 한 말이 저렇게 놀랄 일인가. “크흠... 아무튼 그건 아이한테 좋지 않아. 더 말할 거 없이, 얼른 아버지 모시고 가게.” 50대의 중년이 강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점점 의심이 들었다. 내가 내 아버지 집에서 자고 간다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왜 난리들인지. 왜 이렇게 우리를 빨리 보내고 싶어 안달인지. 그렇지만 일리는 있었다. 아무리 내 아버지라도, 죽은 사람과 태어날 아이를 같은 지붕 아래 계속 두는 것은 조금 마음에 걸렸다. “알겠습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가겠습니다.” “여보. 나 괜찮아.” 나는 아내를 쳐다보며 말했다. “우리 아가도 그렇고, 아버지도 조금이라도 빨리 모셔야지. 나갈 수 있겠어?” “응... 난 상관없어.” 아내와 대화를 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마을 사람들의 눈빛에는 여전히 불안감과 적대감이 묻어 있었다. 오히려 죽은 사람 옆에서 자는 것보다 이 꺼림칙한 분위기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불편할 거 같았다. “대신, 아버지를 모시고 나갈 수 있게 좀 도와주십시오.” “그건 걱정하지 말게.” 이 말을 끝으로, 마을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마치 처음부터 준비를 해놓은 듯 수의와 관, 심지어 아버지를 싣고 갈 수 있는 작은 수레까지. 그들은 빠른 속도로 조심스럽게 아버지를 들어 관에 눕혔다. 수의를 아버지의 몸 위에 올려놓고 관뚜껑을 닫은 뒤, 수레에 태워 차 앞까지 이동했다. “미리 준비라도 하신 거 같다.” 아내는 마을 사람들의 빠른 속도에 조금 당황한 듯 했지만, 나는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다. 나가려고 마음먹었으면 빨리 나가야지.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뒷열 시트를 전부 눕히니 그럭저럭 아버지의 관이 들어갈 자리가 나왔다. “흔들릴지 모르니 자네가 뒤에 함께 타서 배웅해주게.” 30대의 남자가 중년 남자에게 말했다. “예...예? 하지만...” 중년 남자는 굉장히 당황하며 버벅거렸다. “괜찮아. 마을 입구까지만 바래다주고 돌아오게.” “예..예...” 자신보다 스무 살은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하대하며 지시를 하고, 조카뻘인 젊은 사람에게 반박도 하지 못하고 존대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이질적이었다. “여긴 시골이라 아직도 신분 제도가 있나...” “그러게. 불편한 그림이긴 하네...” 아내와 내가 중얼거리는 사이, 중년의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트렁크에 탔고, 아버지의 관을 끈으로 고정시켰다. “출발하세.” 아버지의 관이 고정된 것을 확인한 나는 서서히 마을 입구로 차를 몰았고, 작은 마을답게 얼마 지나지 않아 장승이 세워져 있는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이..이제 내려주게. 왔던 길로 쭉 돌아가면 도시가 나올 거야.” 중년의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죄송한데 조금만 더 가도 괜찮을까요? 저 언저리까지만, 밤이라서 길눈이 어두워서요...” “뭐? 아...아니...” “조금만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는 남자를 쳐다보며 공손하게 부탁했고, 남자의 표정은 아까보다 더 굳어졌다. -부웅 나는 암묵적인 동의를 구했다는 생각에 엑셀을 밟았고, 차는 마을 밖으로 이동했다. “...열어.” “네?” 차가 마을 입구를 벗어나자마자, 뒤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뭐라구요?" “뒷문 열으라고!!!!” “꺄악!” 눈에 핏발이 선 채 소리를 지르는 중년의 남자와, 그 소리에 놀라 비명을 지르는 아내. 나는 당황한 채 남자를 쳐다봤다. “빨리 열어!!! 빨리!! 창문 부수기 전에!” -쿵! 쿵! 남자는 다급하게 외치며 손으로 창문을 치기 시작했다. “아..아...! 알았어요!” 나는 급하게 차에서 내려 트렁크 문을 열었다. -털썩 트렁크 문이 열리자마자, 남자는 차에서 굴러떨어졌다. “아...아저씨. 괜찮으세요?” “흐으...허어...허억...” 남자는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장승을 향해 기어갔다. “아저씨. 제가 잡아드릴게요.” 나는 급히 달려가 남자를 부축했고, 몇 걸음을 걸어 마을 입구에 들어왔다. “아저씨. 괜찮으세요?” -탁 남자는 마을 입구에 들어와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바로 거칠게 내 팔을 떼어냈다. “괜찮..으세요?” “...” 남자는 나를 매섭게 노려보곤, 이내 어둠이 깔린 마을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뭐지...?” 이상한 부분이 한둘이 아닌 마을. 점점 이 마을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여보. 그분은 괜찮아?” “어. 괜찮으신 거 같아. 여보는 괜찮아? 많이 놀랐지...” “난 괜찮아. 놀라기만 했어.” 차에 타자마자 아내를 확인했다. 아내는 조금 놀랐지만, 크게 이상은 없어 보였다. 그리고 우리는 어둠 속으로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두운 산길을 운전하면서 나는 계속 생각을 정리했다. 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신 걸까. 마을 사람들은 왜 우리가 마을에 머무는 것에 대해 적대적이었을까. 아까 그 남자는 왜 그랬을까. 마을 밖으로 나가자마자 이상한 행동을 했다. 그리고, 어떻게 아버지는 강산이 변하는 세월동안 전혀 늙지 않았을까. 의심스럽고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말없이 운전을 하다 문득 아내에게 시선이 갔다. 아내는 옆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와 아버지의 관을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여보.” “응?” 나는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우리. 아버지 부검해보자.”
[펌] 귀신보는 내 친구 임지이야기 3화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 네명이 있었음 (원래 다섯명이었는데 중딩 졸업무렵 한명이 이민가는 바람에 넷으로 줄어듬) 나, 임지, 츄, 신뽕 츄는 말괄량이의 도를 넘어선 감당못할 여자였음 우린 남녀공학을 다녔는데 남자애들이 여자로 취급안했을 정도임. 얼굴은 귀욤귀요미고 하는 짓도 귀욤귀요미인데 중요한 건 목소리만 들으면 남자인 줄 암ㅋㅋㅋㅋㅋ 맨날 보는 우리들도 가끔 츄한테 전화하면 남동생인 줄 알정도임ㅋㅋ 그런 츄에게 코찔찔이 중딩때부터 마음주던 아이가 있었음 츄가 살던 집이 빌라 2층이었는데, 그 남자아이는 1층에 살았음 두 집 다 5년이상 그 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며 둘은 아주 친한 상태였고 자주 보다보니 츄에게 정든 그 아이는 선머슴같던 츄에게 차일까봐 마음만 졸이다가 결국 고 1때 사랑을 고백함ㅋㅋㅋㅋㅋㅋ 진짜 오글거리는 멘트를 날리며 "나랑 사귀자 츄"하는데 우린 웨구우게ㅞㅇ거렸지만 츄는 아주 여성스럽게 웃으며 "그래 좋아"했음. 우린 그날 이후 그 아이에게 느끼하다며 양마담이란 별명을 붙여주었음ㅋㅋㅋㅋ 그때 생각하니까 지금도 손이 오그라들라고 한다... 아놔.... 나 손이 펴지질않아서 글을쓰지 못할거같아........아..어쩌지 헛소리 고만할게요. 암쏘쏘리. (둘의 가슴아픈 사랑얘기 전에 이야기가 좀 많으나 이해바람;;) 고 1때부터 사귀기 시작한 츄와 양마담은 시간이 훌쩍 지나 고쓰리의 처절함을 맛볼때에도 여전히 사귀고 있었음 하지만 권태기였었는지 싸움이 잦아졌고 우리 모두는 입시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음 (아시겠지만 우린 야자 땡땡이를 당연시 하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정말 고민 많이했음 남들이 공부할 때 노래방을 가보신 분들은 우리 기분 알거임. ㅠㅠㅜㅜ) 그러다 쳇 흥 뿡뿡 하며 싸우던 둘이 잠시 냉각기에 접어든 시점이었음 꼴에 노래 좀 한다고 실용음악과 수시합격을 목표로 삼고 어느 학교에 넣는 것이 좋은가 고민하던 츄는 임지에게 어디에 넣어야 내가 합격을 할 수 있나 물음 임지 진짜 정색했음ㅋㅋㅋㅋㅋㅋㅋ내가 무당이냐며ㅋㅋㅋㅋㅋ ㅋㅋㅋㅋ그런건 무당한테 가서 물어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만 더 귀찮게 하면 니 뒤에 있는 귀신한테 말해서 너 떨어지게 할거라고ㅋㅋㅋㅋ 하지만 츄는 "내 눈엔 귀신안보임"하며 쿨하게 임지에게 더 들이댐ㅋㅋㅋㅋ 진짜 우리가 봐도 찐드기처럼 붙어서 떨어지질 않았음ㅋㅋㅋㅋ 결국 임지는 츄에게 서류 넣을 학교 두개를 찍어주며 두개 다 합격 될거라고 했고 1차심사에서 진짜 두개 다 합격되서 얼마안있어 면접을 보러 가게 되는 상황까지 옴. 면접보러 가기 전, 신나있던 츄가 임지에게 "어디로 가면 붙어?"하니 임지는 두군데 다 면접보면 두군데 다 붙을거라고 했고 츄는 그 말에 더 신나서 난리치다가 "그럼 A학교만 갔다와야지"했음 A학교는 교수진, 선배들이 아주 화려했고 B학교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임지말대로 두군데 다 합격할 거라면 돈 버릴 거 없이 A학교만 가겠다는 거였음ㅋㅋ 그런데 학교를 누비며 미친 말처럼 뛰어다니던 츄를 임지가 조용히 불러앉히더니 아주 심각한 얼굴로 "A학교에 면접보러가면 양마담이랑 헤어진다" 하는거임ㅋㅋㅋ 읭? 정말 읭? 하는 표정으로 임지를 쳐다봤음ㅋㅋ 츄만 그런게 아니라 듣고 있던 나, 김해, 신뽕까지ㅋㅋㅋㅋ 그러자 "너하고 양마담하고 이상하게 얽혀진게 있는데 그걸 풀고 계속 만나려면 B학교로 가야되고 니가 앞으로 잘되려면 A학교로 가야되 니가 A학교로 가면 양마담이랑 무슨 일이 있어도 헤어진다" 했음 츄가 "구라치지마 너 부러워서 그러지?"하니 임지는 믿지말던가 그럼 하고 시크하게 뒤돌아섰음. 츄는 잠시나마 공황상태에 빠졌음 그러다 양마담과 얘기를 했는지 어쨌는지 다른 건 다 믿어도 그 말은 안믿는다며 임지말 무시함ㅋㅋㅋㅋ 임지는 별 반응없이 너 알아서 해라 이뇬아라는 표정으로 넘어갔음 그 후 츄는 A학교에 면접을 봤고 진짜 합ㅋ격ㅋ했음. 양마담은 부모님 일을 도울 생각이었기때문에 대학을 포기했고, 우리 넷도 각자가 원하던 대학에 붙었음. 임지의 말은 흘러흘러 어디론가 사라지고 임지의 촉이 틀린듯 츄와 양마담은 잘 만나고 있었음 일이 터진건 졸업 후였음. 갑자기 츄에게서 소집명령이 떨어졌음 그때 우리 다섯 모두 서울로 상경하여 있을때였고, 각자 알바하기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들 일을 마치고 9시가 넘어서 츄의 자취방에 모였음. (양마담은 촌도시에서 부모님을 도우고 있었기때문에 주말마다 오르락 내리락 하며 만나고 있던 상태임) 츄가 우릴 보자마자 엉엉 울기시작함 평소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라 대수롭지 않게 토닥거리며 또 양마담이랑 싸웠냐고 하니 츄가 "양마담 이민간데.."하는거임! 뚜둥 순간 나님 머릿속으로 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음 벙쪄서 임지를 쳐다보니 다 임지에게로 눈 돌아가있음 다른 애들도 내 생각과 같았던 거 같음. 임지는 뭘봐? 하는 눈빛으로 우릴 가소롭게 쳐다보고 츄를 안고 토닥토닥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했음 코까지 흘리며 서럽게 우는데 너무 불쌍했음. ㅠㅜㅜ 양마담과 함께 한 세월을 떠올리니 정말 너무 불쌍했음.ㅜㅜㅜㅜ 평소같았으면 때려서라도 정신차리라고 했을텐데 그날은 우리 모두 츄가 다 쏟아낼때까지 기다려줬음 몇시간을 울고 나서 츄는 임지에게 니가 예전에 했던 말이 이뤄진거냐 어쩐거냐 말을 해봐라 니가 한 말때문에 이렇게 된거 아니냐 하며 따지기 시작함 갑자기 이민을 왜가는지 물어도 양마담이 미안하다고만 한다고.. 시크의 절정이던 임지 한숨쉬며 입열었음. "너랑 양마담이랑 인연의 끈은 있었는데 그게 끊겼어 가끔 양마담한테서 어떤 할머니가 보였는데 맨날 우시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있었는데.. 니가 수시넣을거라고 나한테 물어 보기 전에 할머니가 갑자기 꿈에 보이더니 A학교를 손으로 찍고 거기가면 자기딸 찾을수있데 부탁한다고 그럼 내가 앞으로 좋은길 터주겠다고 그러시는데 난 거기 안간다고 하다가 잠이깼었거든...... 근데 그 꿈꾸고 나서 니가 나한테 물어본거야.." 임지가 말한 게 좀 길어서 다시 설명하겠음. 츄가 임지에게 달라붙어서 어디쓸까 하며 물어보기 전전날, 양마담에게서 보이던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고 임지에게 어떤 종이를 보여주시며 A대학을 가리키셨다고 함 뚜렷하게 A대학교 실용음악전공 이라는 글자가 보였고 임지는 할머니께 자기는 거기 안갈거라고 계속 얘기했는데 할머니가 A대학교에 가면 자기딸을 찾을 수 있다고.. 제발 가서 자기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셨음 그런데 임지가 계속 거기 안간다고 하자 할머니가 거기가면 자기가 앞날 운을 틔워준다고 앞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신거고 임지는 잠에서 깬거임. 잠에서 깨고 나서 임지는 츄가 자기한테 물어볼거란 걸 알았다고 함 양마담이 츄와 함께 있을때만 보였던 할머니라서 할머니가 꿈에 나와 자기한테 한 건 뭔가 츄와 얽힌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임지의 말을 듣고 있던 우리들은 그 할머니가 양마담의 할머니냐 물어봤고 임지는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했음. 그리고 임지는 그 꿈 다음에 꾼 꿈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함. 임지 앞에 츄랑 양마담이 걸어가고 있었음 근데 두사람 손목에 끈 같은게 달려있었다고함. 임지가 너네 이게 뭐냐고 풀라고 하면서 당겼더니 양마담이 불같이 화를내며 이거 끊으면 우리 끝난다고 끊지말라 했다고.. 양마담이 평소에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라 임지가 놀라서 알겠다고 왜 화내냐고 그러고 한참을 다시 걸어가는데 아파트같은데 있는 놀이터가 나왔고 거기에 임지꿈에 보이던 할머니가 계셨음. 근데 할머니가 막 뛰어오시더니 임지한테 보여줬던 종이를 츄한테 보여주면서 너 여기 꼭 가야된다고.. 안가면 가만안둔다고.. 여기가면 할머니가 이 끈 끊어 니 앞길 터줄거고 여기 안가면 이 끈 꽁꽁묶어서 니 앞길 다 막고 가만안둘거라고..... 임지가 얘한테 왜 그러냐고 하니까 할머니가 츄를 가리키며 얘 운 안막히게 하려면 내말들으라고 하면서 내 새끼들 인연줄을 츄가 갖고 있으니 무슨일이 있어도 가야한다고 했다함. 그 꿈을 꾸고 다음 날에 츄가 물어본거고 임지는 A대학만 찍어주기 뭐해서 B대학도 찍어줬는데 거짓말처럼 둘 다 합격했고 A대학에 가겠다고 말하던 츄에게 괜히 찜찜한 마음에 A학교가면 양마담이랑 헤어진다 말해줬던거임. 그걸 듣고도 츄는 A학교에 갔고 츄가 A학교에만 면접을 보고 합격한거임. 근데 합격발표가 난 이후에도 둘이 잘 만나고 있어서 개꿈꾼건가 싶기도 했는데 며칠전 또 꿈을 꾸었다며 말하기 시작했음 "엄청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거기에 츄랑 양마담이랑 둘이 앉아있었어. 재밌는 얘기하는지 츄가 막 웃는데 무슨 얘기하는지는 안들리고 그냥 둘이서 웃는 소리만 들려.. 둘 손에 전에봤던 끈이 있길래 인연줄이 아직 안끊어졌나 보다 하고 가려는데 할머니가 오시더니 줄 풀어서 달라고 하시는거야. 츄는 준다고하고 양마담은 끝까지 안주겠데 풀면 안된다고... 할머니 왜 그러냐고.. 우려고 하는거 할머니가 안으시면서 아가.. 니가 이 각시 자꾸 잡고 있으면 나중에 각시만 힘들어지니까 놓자.. 이 각시 힘들다하면 너 못사니까 놓자하고... 결국에는 양마담이 줄을 풀어주더라. 할머니가 줄들고 나한테 오시더니 내 손에 쥐어주면서 이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츄한테 주라고.. 지난번엔 미안했다고.. 고맙다 하시는데 잠깼어" 그 꿈을 꾸고 나서 양마담과 츄의 인연이 다했다는걸 알았다고 함. 분명 무슨 일이 생길거라 예상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츄가 연락을 한거임. 츄가 그런걸 왜 이제 말하냐고 임지에게 따져댔음 꿈꿨을때 대충이라도 말해줬으면 자기가 이렇게 힘들진 않을거라고.. 근데 임지도 인연줄이 다했다는 것만 알았지 이민 갈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음? ㅡㅡ; 츄가 자꾸 찡찡대니까 참던 임지 결국 폭팔해서 폭풍욕 튀어나옴ㅋㅋㅋㅋㅋ 평소엔 화안내는 애가 화나면 무서운거 암?ㅋㅋㅋㅋㅋㅋ 진짜 츄의 눈물이 쏙 들어가게 만들고 난 후 임지가 츄에게 양마담한테 전화해서 바꿔달라함 츄가 몇번을 해도 안받는거 임지가 할말있다하니 전화받아봐라 하고 문자보내니 바로 전화옴. 하... 츄.. 너란 아이.....ㅠㅠㅠ 임지는 양마담에게 "너 솔직히 말해 부모님이 어릴때 헤어졌거나 잃어버린 동생있지?" 했고 양마담이 무척 놀라며 자기가 한번도 말한적 없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아버지 어릴때 잃어버린 고모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찾았다고 하면서 말하길 양마담 아버지는 5남 1녀중 장남이신데 고모되는 분이 늦둥이로 태어났는데 학교간다고 가신 분이 돌아오지 않으셨고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함. 그당시 고모되는 분 나이가 9살이었는데 분명 집도 다 아는나이인데도 안오자 납치라도 당해서 죽었다고 생각했고 그분을 잃어버린 죄책감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뒤로 할머니도 평생을 그리워하시다 돌아가셨다고... 그런데 양마담의 아버님은 자기동생이 꼭 살아있을거라 믿으셨고 혹시라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9살시절 고모의 사진을 항상 가지고 다니시다가 양마담이 처음으로 츄보러 서울에 오는날 전날 너무 빡세게 한 일로 양마담이 피곤해 하니까 양마담을 차로 서울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양마담과 함께 츄한테 줄 선물을 사시고나서 지갑을 잃어버리신 거임 찾아도 찾아도 없어서 낙심하고 계시는데 그날 밤에 그 지갑을 주운 분이 지갑안에 있던 양마담 아버님의 명함을 보고 전화를 했음 그 지갑을 주우신 분은 어느 보육원의 원장님이셨고 아버님은 지갑을 가지러 보육원으로 가셨다함. 찾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오시려는데 보육원 원장님이 지갑안에 있는 사람 누구냐고 물으셨고 어릴때 잃어버린 동생이라고 하시자 그 원장님이 연락처 찾으려 지갑 열었다 사진을 봤는데 어디서 본 아이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에 찍힌 년도에 보육원 기록을 찾아봤고, 사진 속 아이와 비슷한 느낌의 아이를 찾았다고... 혹시 아이 이름이 ㅇㅇ아니냐고 했다함 고모의 이름과 같아서 아버님이 파일을 봤는데 자기 동생이 맞는 거 같아서 연락하고 지내다가 그 분이 한국에 머리카락 보내주셔서 유전자 검사까지 했더니 진짜 양마담의 잃어버린 고모였다고.. 왜 집에 돌아오지 않았냐 하니 어떤 아저씨한테 끌려가서 머리를 다쳤는데 제대로 치료도 해주지 않고 보육원에 버리고 갔는데 며칠을 누워있다가 깨니 기억나는건 이름밖에 없었고 기억이 다시 나기 시작할때쯤엔 이미 입양된 상태라 갈수가 없었다고 했다함. 양마담의 얘기를 듣고 우린 소름이 돋았음;; ㄷㄷㄷ 가족이란 인연은 죽기전에 꼭 다시 연결된다곤 들었지만 임지가 꾼 꿈 얘기를 듣고나서 들으니 더 소름이 돋았음. 양마담과의 전화를 끊고 다들 말못했을정도임.. 임지 이뇬만 다 알고 있다는 표정있었음 아오 빡쳐........ 나쁜뇬............. 양마담이 이민을 가는 이유는 살아생전 할머니가 남기신 유언이 잃어버린 딸을 찾게되면 그동안 가족과 떨어져 산거 잊을수 있게 장남인 양마담 아버지보고 같이 살라고 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던걸로 기억남. 얼마 뒤 우리가 대학새내기가 되었을때 양마담은 이민을 갔고 그가 떠나는 날 공항에서 츄는 대성통곡을 했음. 양마담도 울었음......... 내가 봤어 양마담 둘이서 우린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거니 꼭 성공해서 다시만나자고 난리를 치더니 이민간 양마담도 바쁘고 츄도 바쁘고 어영부영 연락이 뜸해지다가 결국 서로 헤어지잔 말도 없이 헤어진 사이가 되버렸음ㅋㅋㅋㅋ 그 뒤로 츄는 남자를 잘 만나지 못했음. 임지가 별로 내켜하지 않았기 때문에ㅡㅡ; 츄가 좋다고 해도 임지는 항상 안되. 안되. 안되라고 일관했음ㅋㅋ 니 인연줄을 가지고 있는건 나라며...... 넌 내가 인정하지 않은 사람과 만날수 없다고ㅋㅋㅋ 그러다 작년에 임지가 아들이라고 부르는 이수가 군대를 갔는데 이수의 상관으로 있던 부사관이 이수의 휴가때 동행하게 되었고, 그때 임지가 츄에게 저남자 잡아라! 한것이 지금의 중사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 도우신건진 몰라도 중사님은 츄에게 과분한 남자.ㅜㅜㅜㅜ 비록 양마담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 한 건 아니지만.. 중사님이라면 츄가 울게 하진 않을거 같음ㅋㅋ 며칠 전에 상견례 하고와서 "내가 더 아까운거 같아"라며 망언을 내뱉는 츄에게 임지가 한말은..... "중사님이 너 데려가준다는 것에 감사해라 이년아"였다는.... [펌] 귀신보는 내친구 임지이야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