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party
10,000+ Views

제라드 자서전 일화 모음 1탄

1화 다른 팀 선수들에게 리버풀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리버풀에서 비공식적인 일들도 처리했었다. 몇몇 클래스 있는 선수들 영입때 그들을 설득하는 역할같은거 말이다. 매번 여름마다 반복되었다. 클럽은 나에게 그들의 주요 타겟을 말해줬고 나는 그들에게 부탁받았다. 그들 생각으로는 내가 설득하는게 더 영향력이 있을거라고 본거 같다.
13년도에 윌리안이 타겟이었다. 늘 하던데로 했다. 전화보다는 문자를 보냈다. 왜냐면 그게 더 상대방을 존중하는고 같았다. 문자는 시간될 때 보면 되니 말이다. 전화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먼저 인사를 건냈고 내가 연락한게 불편하지는 않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를 높게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난 이미 리버풀이 윌리안측과 연락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나에게 문의하라고 했다.

그후 고맙다는 답장이 왔고 나와 함께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챔스 클럽들과도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토튼햄과 첼시도 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는 이해한다는 늘 하던 말들을 했다.

난 우리 팀의 환상적인 팬들과 역사를 언급했고 좋은 팀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에 그가 온다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그에게 말했다. 리버풀도 내가 높게 평가하는 선수 영입때만 이런 부탁을 하기에 내 마음은 진실했다.
난 언제나 솔직하고 존중을 표하며 접근했다. 계약 조건이나 돈 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물론 그후 답변은 예상대로였다. 나와 뛰고 싶지만 리버풀이 챔스를 보장해줄지 확신을 하지 못하겠다고 답이 왔다. 그리고 그는 첼시로 갔다.

자주 있는 일이었다. 때로는 선수의 부인이나 애인이 리버풀이란 도시보다 파리, 런던, 마드리드 등을 선호해서 거절당하기도 했다. 번화한 도시니 그럴만 했고 보통 이럴 때는 실패했구나 하고 느낌이 온다.
14년도에 우리의 타겟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다. 로저스가 나보고 토니 크로스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했다. 난 로저스에게 이건 멍청한 짓이라고 말했지만 로저스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우리는 크로스를 정말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나는 레알이 그의 영입을 시도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게 문자를 보낼 때는 좀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크로스는 그해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고 레알은 챔스 우승팀이었다. 그래도 시도는 해야지 하고 연락을 했다.
몇몇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매우 훌륭한 인성을 지녔는데 크로스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지 않도록 나를 존중해주었다.

당연히 그는 얼마후 레알로 갔다. 우리는 그래도 좋은 문자들을 주고 받았고 그에게 레알행은 좋은 선택이었다. 난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줬다.



2화 발로텔리, 리버풀에서 실패할 줄 알았다.

8월 중순 쯤에, 로저스가 멜우드에서 나와 대화하러 왔다. 로저스가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주요 목표였던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실패했어. 이제 난 도박을 할 수밖에 없어.'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 도박은 마리오 발로텔리야'

그 순간 나의 반응은 'Uh-Oh'였다. 난 발로텔리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었지만 실내에서 폭죽을 터트린다던지 무리뉴가 통제할 수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던지 하는 기사들은 많이 접했다.

물론 그는 실력 있는 선수지만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고 있었다. 그게 발로텔리에 대한 내 견해였다.

발로텔리는 8월 31일에 데뷔전을 치렀는데 꽤 잘했다. 열심히 뛰었고 이타적이었다. 하지만 그건 지속되지 않았다.

10일 뒤에 스터리지가 부상을 당했다. 그러면서 발로텔리 도박은 위기에 직면했다. 난 발로텔리가 우리가 원하는 원톱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데뷔전 이후, 발로텔리는 훈련에서도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그의 태도는 형편없었다. 난 그걸 보고 발로텔리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발로텔리를 돕기 위해 노력했고 칭찬을 할 기회를 계속 엿봤지만, 왜 무리뉴가 발로텔리를 통제불능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발로텔리는 월드 클래스의 포텐셜을 갖고 있지만, 멘탈과 그의 주변 사람들 때문에 그 수준에 절대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발로텔리는 언제나 지각했고, 관심을 받길 원했다.
난 언제나 새로운 이적생들을 선입견 없이 환영해줬다. 발로텔리의 명성은 날 시험에 들게 했지만, 그래도 난 최대한 오픈 마인드로 그를 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오자마자 임팩트를 남겼다. 첫 날 훈련장에서 우리는 세트피스 수비를 연습하고 있었는데, 그는 로저스에게 '난 코너킥 수비 안 해요. 못 해요'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난 골대에 머리를 박을 뻔 했다. 190cm에 몸싸움을 그렇게 잘하면서 코너킥 수비를 못한다고?

로저스는 완강했다.

'음, 그럼 이제부턴 하게 될 거야. 못 하면 배우면 돼.'

그게 이적 첫 날 발로텔리와 로저스의 첫 번째 충돌이었다. 하지만 로저스는 그럴 때마다 잘 대처했다. 그때부터 발로텔리는 코너킥 때 수비를 했다.



3화 베니테즈는 날 좋아히지 않았다.

난 라파 베니테즈가 날 인간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 느낌이 그랬다. 라파가 우리 어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런 느낌이 시작된 것 같다.

라파는 2004년 6월에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했다. 난 그때 유로 2004를 뛰고 있었다. 前 감독이었던 울리에와 우리 어머니가 같이 포르투갈에 와서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경기를 관전했다. 거기서 그들은 우연히 라파를 만났다.

울리에가 우리 어머니를 라파에게 소개했다. 라파는 악수를 하며 '안녕하세요' 라고 한 후에, 대뜸 돌직구를 날렸다. '스티븐은 돈을 좋아하나요?'

그냥 평범하게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면 될 것을. 난 그 얘기를 듣고 무슨 그런 질문이 다 있냐고 생각했다.

난 리버풀에서 함께 했던 모든 감독들과 지금도 서슴없이 전화할 수 있지만, 라파는 유일하게 그렇게 못할 것 같다.

난 라파가 스페인어를 쓰는 선수들을 더 좋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남미 선수들을 좋아했다. 물론 거기에 대해 불만은 없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다른 선수들을 이름으로 부르다가도 나는 꼭 '제라드'라고 성으로 불렀다. 라커룸에서도 다른 선수들은 별명으로 불렀지만 난 언제나 '제라드'였다.

물론 '스티비'라고 부르던 '제라드'라고 부르던 내 경기력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을 것이다. 라파는 단연 내가 함께 일한 감독들 중 가장 전술적으로 명석한 감독이었기 때문에 호칭 따위에 불만을 갖지는 않았다.

우리의 관계는 극도로 프로페셔널했고, 그의 냉정함은 날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난 라파의 칭찬을 갈구했다. 한편으로는 라파에게 '너도 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우리는 불과 얼음 같은 관계였다.

만약 내가 감독이 된다면, 라파의 전술 능력과 로저스의 사람 다루는 스킬의 적절한 조합을 시도할 것이다.


4화 알론소, 토레스, 수아레즈에 대해..

나는 리버풀의 훈련장에 걸어들어오는 수많은 영입 선수를 봤다. 나는 모든 선수들의 첫 훈련을 가까이서 지켜봤고, 우리가 스타를 샀는지 또 다른 바보를 샀는지, 왕을 샀는지 멍청이를 샀는지, 사비 알론소를 샀는지 엘 하지 디우프를 샀는지, 루이스 수아레즈를 샀는지 마리오 발로텔리였는지 알 수 있었다.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3명의 선수가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모두 스페인어를 할 수 있었다. 리버풀 팬들도 이들을 보고 설레였다. 페르난도 토레스, 사비 알론소, 그리고 루이스 수아레즈.

알론소가 2004년 8월 처음 합류하고 훈련을 한 뒤에 충성심을 가지게 된 것은 확실했다. 알론소를 영입하는 결정을 내릴 정도로 영리했던 라파 베니테즈는 5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알론소를 이적시키는 멍청한 결정을 내렸다. 알론소는 나와 함께 뛰었던 미드필더 중에 최고였다.

알론소를 팔기로 한 것은 재앙과도 같은 결정이었다. 게다가 겨우 £30M만 받았다.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국가대표팀 등에서 활약한 모습을 보면 매우 싼 가격처럼 보인다. 나는 알론소를 잃은 것에 대해 라파에 불만을 표했다. 알론소는 2009년에 떠났지만, 리버풀을 위해서 6~7년 정도 더 뛸 수 있었을 것이다.

난 리버풀이 영입한 최악의 선수보다 이적한 특별한 선수들 (알론소, 토레스, 수아레즈)이 더 생각난다.

수아레즈는 볼을 위해 계속 달리고 압박하고 싸웠다. 놀랄만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놀라운 골을 기록했다. 루이스와 함께한 기간은 마법과도 같은 시기였다.
페르난도는 루이스와 비슷한게 가장 많은 선수다. 나는 페르난도가 천하무적인 시기에 2년을 함께 했다. 나는 항상 페르난도가 어디에 있을지 알았고, 다음에 어디로 움직일지 알았다. 나는 타고난 10번 (Natural No. 10)은 아니었지만, 페르난도와 함께 한 2년 동안에는 페르난도가 도와줬다. 그래서 나는 타고난 10번이 됐다. 2007-08시즌 나는 10번으로써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페르난도는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루이스가 최고였다. 나는 내가 많이 어렸을 때 루이스와 뛰었으면 어떨까 싶었다. 우리는 서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게 내가 수아레즈와 관련해서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이다.

수아레즈가 나를 위해 했던 것의 예를 들어보자. 2012년 3월 13일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나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1982년 이안 러쉬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해트트릭이었다. 해트트릭은 헌신적인 수아레즈의 마법으로 만들어졌다. 루이스는 성인군자가 아니었다. 루이스가 다니엘 스터리지에게 비슷한 기회를 만들어 줬을지는 잘 모르겠다. 루이스와 스터리지 사이에는 미묘한 라이벌 의식이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가 나에게 왔을 때, 그것도 에버튼 전에서, 루이스는 애를 썼다. 루이스는 리버풀을 도왔고, 나를 도왔다. 그것도 왕처럼 뛰면서.

수아레즈를 매도하는 모든 사람들은 한 번도 수아레즈를 만나보지 못했다. 아마 이들이 수아레즈를 만나면 놀랄 것이다. 수아레즈는 헌신적이고 소속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다. 수아레즈는 득점을 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수아레즈를 상대팀으로 만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모든 리버풀의 영입이 그렇게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

오늘은 제라드 일화들을 준비해봤습니다. 베니테즈가 선수들이랑 잘 안어울리고 마이웨이만 하는게 유명했는데 심지어 제라드랑도 그랬군요. 그래도 리버풀에서 동고동락해서 친할 줄 알았는데 의외;;

이거 말고도 은퇴시즌에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38초만에 퇴장당한 이야기나 퍼거승경이 맨유로 영입하려고 했던 이야기 등등 다른 이야기도 많은데 반응 좋으면 2탄으로 가져올게요!ㅋㅋ
3 Comments
Suggested
Recent
리버풀 영업부 부장 제라드
하.. 제라드..ㅠㅠ 팀이 조금만 더 강했다면.. 원클럽맨으로써 우승컵을 더 들어볼 수도 있었지만 우승컵보다 팀을 위한 모습.. 10년차 콥이지만 리버풀썰은 읽을때마다 정독하는 맛이 있군요
지루한지 모르고 읽었는데요? ㅋㅋ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이용수 위원장이 밝힌 히딩크 비화 몇가지
2002 월드컵 성공 이 후 이용수 축구협회 위원장이 각종 강연에서 밝힌 히딩크 감독 비화입니다. ***히딩크의 강점 1. 전문적 지식** 히딩크가 받은 비난 중 대표적인 것이 여자 문제와 올해초 골드컵 기간 중 체력단련 실시였다. 물론 대회기간 중에 체력단련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히딩크는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5월12일 제주도에 캠프를 차리고 월드컵 대회 막바지 훈련에 들어갔을 때부터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일체 하지 않았다. 그만큼 히딩크는 전문적 지식이 깊었기에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갈 수 있었다. 큰 대회 경험을 많이 한 점도 들 수 있다. 베스트 일레븐을 빨리 선정하라고 주변에서 요구할 때 히딩크는 멀티 플레이어 양성론을 폈다. 단판 승부라면 모르지만 16강 이후를 내다본 히딩크로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할 필요성을 내다본 것이다. 이탈리아전에서 히딩크의 판단이 옳았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후반전에 수비수인 홍명보, 김태영 선수를 빼고 황선홍, 차두리를 투입, 공격수를 5명으로 늘려도 송종국, 유상철 선수가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해 공격을 강화하면서도 수비가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둔 배경에는 히딩크의 기막힌 전술이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탈리아 선수들이 거칠게 몸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한 히딩크는 "누구든지 이탈리아 선수의 반칙을 보면 심판에게 달려가라. 그러면 붉은악마들이 열렬하게 비난의 소리를 낼 것이며 이렇게 되면 심판은 경고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래서 토티가 반칙을 하자 홍명보 선수가 바로 달려가 항의했고, 결국 이탈리아 수비의 핵인 토티 선수는 퇴장당했다. 히딩크 감독을 보고 늘 놀랐던 것은 그의 연구하는 자세였다. 호텔에 가면 인터넷과 비디오 시설부터 주문했다. 각종 경기 장면을 몇 번이고 반복해 보면서 연구를 했다. 가끔 엘리자베스(히딩크의 여자친구) 생각도 하겠지만 24시간 내내 축구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대표팀을 맡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야기다. 히딩크가 "한국이 월드컵에 과거 4번이나 나갔으면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우리는 제대로 실력을 발휘한 적이 없다. 50~60% 발휘했을 뿐이고 이는 자신감 부족 때문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체력이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체력이 약하다. 후반 20분만 지나면 무기력해진다. 또한 조직력 특히 수비의 짜임새가 없다. 패스미스가 많다. 볼 지배력과 골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듣고 있노라니 사실 기분이 나빠졌다. 하지만 그의 말이 틀리지 않으니 잠자코 들을 수밖에. 그러나 히딩크가 우리 지도자와 남다르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방법 차이다. 이런 해결방법이 히딩크라고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스태프와 함께, 그리고 혼자서 머리를 싸매고 연구를 한다. 우리 지도자들은 말로 해결하려 든다.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골문을 향해 슈팅을 할 때 골대를 보지 말고 공을 보라"는 말을 할 뿐이다. 그리고 "슈팅을 많이 해보아야 한다"며 그냥 슛을 하게 했다. 그러나 히딩크는 달랐다. "실제 상황에서 슛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좁은 공간에서 공격 3명, 수비 3명을 세우고 여기서 쉴새없이 돌아가며 슛을 하게 했다.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자기 진영에서 수비수의 실수는 결정적이다. 바로 골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결정적 실수가 아니라면 히딩크는 절대 야단치지 않는다. 우리 지도자들은 잘못한 것만 지적한다. 히딩크는 잘한 것만 지적한다. 이런 방식이 이번에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나타났다. ***히딩크의 강점 2: 인격** 히딩크 감독을 옆에서 지켜봤지만 인격적인 면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히딩크는 칭찬으로서 선수들의 신뢰와 자신감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5대0 감독'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에도 히딩크는 선수를 욕한 적이 없다. 과거 감독들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선수들의 개인기술 부족'을 탓했다. 히딩크는 절대 선수들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았다. 최용수 선수에 대해 '항명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기사가 나가자 히딩크는 해당 신문사 기자들을 불러 '작문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호통을 쳤다. 이처럼 철저하게 선수들을 보호했다. 인격적인 면에서 히딩크의 큰 장점은 유머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과거 큰 시합을 앞두고 이틀 전에는 모두가 긴장감으로 엄숙해진다. 그러나 히딩크는 유머를 구사하며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골 세리머니만 보더라도 과거의 골 세리머니와는 차원이 다르다.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니 미국전의 세리머니도 미리 연습을 해둘 수 있었던 것이다. 첫번째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황선홍 선수가 첫골을 넣고 벤치로 뛰어갔을 때 히딩크 감독은 자신에게 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갔다. 왜냐하면 박항서 코치가 시합전에 "너도 골 넣으면 안정환처럼 반지키스를 하라"고 하자 "내가 골 넣으면 박 코치 이마에 키스를 날리겠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고 막상 골을 넣자 자기가 한 말이 생각난 것이다. 그래서 박 코치에 달려간 것이다. 그 다음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간 것도 황 선수 때문이다. 황선수 세리머니에 머쓱해진 히딩크 감독을 의식한 선수와 스태프들이 "다음에는 누가 넣든지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이 유머가 풍부한 것을 보고 머리가 좋다고 느꼈는데 한번은 북한산 등산을 가게 되었을 때 실감했다. 이때 기자들과 인터뷰하면서 히딩크가 "한 걸음씩 산을 오를 때마다 세계 정상으로 한걸음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해 기자들로부터 "정말 머리 좋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뿐이 아니다. 그는 여러 선수들을 나름대로 별명을 붙여 기억했다. 이천수 선수는 릴리라고 불렀다. 김대중 대통령은 느린 걸음을 비유해 '슬로 킴'(slow Kim)이라는 별명으로 불렀고, 기술위원 한 분이 히딩크에게 골프모임을 주선해주자 이후 그를 '스폰서 김'(sponsor Kim)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히딩크의 강점 3: 전술능력** 사실 외국감독을 영입하는 것으로 결단을 내린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감독의 '전술능력'이었다. 선수 개개인의 전력을 비교할 때 우리 선수의 전력을 100이라고 하면 포르투갈 선수는 150이다. 홈어드벤티지를 30이라고 보면 나머지 20은 감독의 전술능력으로 커버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폴란드전에서 황선홍과 안정환 선수를 놓고 누구를 선발로 내보낼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을 때였다. 며칠전부터 몸상태는 안정환 선수가 훨씬 좋았다. 그러나 히딩크는 98월드컵때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 한 번 못했던 황 선수를 배려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다. 또한 유상철 선수가 전반에 부상을 입어 후반전에는 다른 선수로 교체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기 직전 히딩크는 유상철 선수를 5분이라도 뛰게 한 뒤에 교체를 결정하라고 고집을 부렸다. 결과적으로 유 선수는 후반전 10분도 안돼 골을 넣었다. 감독 특유의 감각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지만 그것이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히딩크 감독의 전술능력은 히딩크가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판단력과, 일본의 트루시에 감독이 터키전에서, 그리고 영국의 에릭슨 감독이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판단력과 비교된다. 트루시에는 터키에게 1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전에서 가장 잘 뛴 공격수 이나모토와 알렉스 두 선수를 뺐다. 에릭슨은 브라질에게 2대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에 더 치중했다.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 실패 이후 하늘로 날리는 슛을 연발하는 안정환 선수를 보고 누구든지 빼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나중에 히딩크는 이렇게 말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절대 빼서는 안된다." 스페인전때도 히딩크는 이미 '승부차기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이 아일랜드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격전을 치른 데다 한국전이 낮 경기여서 결코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까지 갈 것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평소 우리 선수들이 승부차기 연습을 하지 않는데 특별 연습을 시켰다. 히딩크 감독이 우리 지도자들과 특히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결정은 감독이 해도 사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는 것이다. 코치 등 스태프들은 과거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그러나 히딩크 체제에서는 스태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히딩크는 거의 100% 의견을 수용했다. 심박수를 측정하고 비디오로 분석하면서 과학적으로 훈련을 시킨 것도 스태프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반면에 기존의 우리 감독들은 이렇게 말하면 뭣하지만 '왕자병'이었다. 다른 사람들 말은 거의 듣지 않는다. #################### 만약 안정환을 교체했다면,, 진짜 안정환 인생을 살린 히딩크 감독의 선택이네요. 물론 그 모든걸 극복하고 드라마를 만든 안정환 선수도 대단하구요.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우리나라 대표팀 관련해서 히딩크 감독을 데려와야한다는 여론이 인터넷에서 거셌는데 새삼 왜 사람들이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그렇게 미쳐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호날두와 메시의 개인적인 관계에 대해
호날두와 메시는 아마 축구 역사에 남을 최고의 라이벌이자 레전드일 겁니다. 이 둘이 나눠가진 발롱도르만 해도 9개, 9년 동안 메시와 호날두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라이벌이라는 말에서 풍겨나오는 공격성 때문에 사람들은 이 둘을 데리고 인터넷상에서 총성없는 전쟁을 벌입니다. 대개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리를 부각시키는건 본인들보다 제 3자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는 언론사도 있고 팬들도 있으며 때로는 FIFA 회장이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블래터는 과거 호날두와 메시에 대한 질문에 '메시는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아이'라고 답변한 반면 호날두는 '지시 내리기를 좋아하며 헤어스타일에 돈을 많이 쓰는 선수'라고 확연히 편향적인 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화가 난 호날두는 이어진 경기에서 블래터의 인터뷰를 비꼬는 듯한 '거수 경례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물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외부에서는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리에 집중합니다. 여기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이번 시즌 이들의 라이벌리에 제대로 불을 지피는 사건까지 생겼습니다. 올해 4월 레알 마드리드로 원정온 리오넬 메시는 골을 넣고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보이는 역대급 세레모니를 보여줬습니다. 이때의 간지와 소름은 정말................ 사실 원정팀의 에이스가 홈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아로새겨진 유니폼을 든다는건 꽤나 굴욕적인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굴욕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되갚아졌습니다. 얼마전 8월에 있었던 바르셀로나 원정길에서 호날두는 골을 터뜨린 후 똑같은 세레모니를 선보입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리벤지였습니다. 뭐 호날두와 메시의 이같은 최근 행동을 보자면 확실히 언론이 말하는 라이벌리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언론에서 떠드는 것만큼 이들의 관계가 최악일까요? 이보다 더 앞선 엘 클라시코에서 호날두와 메시의 경기 중 대화 내용을 보면 이들의 관계가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엘 클라시코에서 호날두와 메시가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꽤 짧은 대화이지만 내용은 재밌습니다 ㅋㅋㅋ 호날두 曰 "뭐야 무슨 일이여? (Que pasa?)" 메시 曰 "침착해 인마 ㅋㅋㅋㅋ (Tranquilo)" 웃으면서 장난치는 호날두와 웃으면서 맞받아치는 리오넬 메시의 표정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사실 호날두와 메시의 친목질은 꽤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제일 처음은 국대 경기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이걸로 호날두와 메시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게 어느정도 증명됐죠. 경기중 뿐 만 아니라 밖에서도 이 둘의 관계는 좋은 편입니다. 오죽하면 호날두 아들래미가 메시 광팬일까요.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호날두와 메시 사이를 갈라놓는건 확실히 언론인거 같아요. 하긴 그들도 이 꺼리가 없으면 돈을 못버니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죠. 아마 이 둘은 은퇴하고 나서야 조금은 자유로워질려나요? ------------------------------------------------ 축구 선수들이 나중에서야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적 비화! 일화를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팔로우!! 알림을 켜놓으시면 제가 글을 올렸을때마다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축구 선수 일화만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컬렉션인 축구 선수 일화 모음 컬렉션 도 많이 팔로우해주세욧! 마찬가지로 알림을 켜놓으셔야 바로 받아보실 수 있어용 :) 컬렉션 팔로우 -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428913
불화설 있었던 손흥민과 엠레 찬의 재회
스코어만큼이나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였습니다. 물론 경기 후 많은 논란도 낳고 있지만 어느정도 진정이 된 모습입니다. 저는 논란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손흥민과 엠레 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아시다시피 손흥민과 엠레 찬은 과거 레버쿠젠에서 함께 뛰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와 친목친목한 인싸 손흥민도 딱 한 명과 불화설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엠레 찬입니다. 이 움짤은 레버쿠젠 시절 이들의 반목이 가장 수면위에 드러났던 장면입니다. 패스를 준 엠레찬이 본인 딴에는 사이드로 돌아가려고 뛴 방향이 공연히 손흥민이 있는 방향이었습니다. 뭐 충돌까진 있을 수 있는 일이라지만 문제는 이 후의 행동입니다. 빤히 본인이 와서 부딪쳐 놓고 일으켜 세워주기는 커녕 빤히 내려다보다 유유히 돌아서 갑니다. 뭐 사실 어떤 말로 해도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긴 합니다. 사실 이 장면 이외에도 트레이닝도중 다퉜다는 말도 많았고 여러모로 둘 사이에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 후 엠레 찬은 명성에 맞지 않게 헐값으로 리버풀행이 결정됐고 곧 손흥민도 EPL로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이 후 손흥민은 사실상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만 만나면 숱하게 많은 친목 장면들을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그렇다면 엠레 찬과의 재회는 어땠을까요? 이적 첫 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엠레 찬과 델레 알리가 충돌하자 엠레 찬에게 다가가 턱을 쥐고 흔드는 행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친근한 표현일 수도 어떻게 보면 신경전의 일환으로 성질을 건드리는 행동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둘의 모습을 보니 각이 나오더군요. 손흥민이 유일하게 친목질 안하는 선수, 엠레 찬! 뭐 이런 자극적인 내용을 기대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미안하게 됐지만 둘 사이는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위치를 보면 엠레 찬이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한거 같은데 이들의 사이는 생각했던것보다 좋아보입니다. 뭐 이미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각자 나이도 먹었으니 마인드도 좀 더 성숙해졌겠죠. 이 장면을 보니 턱 잡고 흔든것도 '그만해 이자식아~'하는 친근함의 표현이었던거 같네요. 이로써 손흥민의 인싸 of 인싸 생활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카리우스 사과문에 댓글을 단 리버풀 선수들
카리우스의 실수와 관련해 아직까지 후폭풍이 여전합니다. 항간에는 카리우스 살해 협박때문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도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카리우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그 장면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멤돌고 있어요.... 팀동료들, 팬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제가 2번의 실수로 모든걸 망치고 당신들을 슬프게 했다는걸 알고 있어요.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겠죠. 우리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도 경기에서 꽤 오랫동안 승기를 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최악입니다. 키에프까지 와서 우릴 응원해준, 심지어 경기가 끝나고도 저를 지지해준 환상적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전 그런 환대를 받을 자격이 없지만 다시 한 번 저에게 그런 환대를 해줬기에 우린 하나의 가족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카리우스가 쓴 사과문을 보면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사실 경기를 볼 때만해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말이죠. 그 무대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라는 점 때문에 카리우스가 더 큰 비난을 받는듯 합니다. 카리우스의 사과문도 사과문이지만 더 감동스러운건 동료들이 남긴 댓글들입니다. 데얀 로브렌 : 우린 팀으로서 이기고 팀으로서 진거야 로리스! 디보크 오리기 : 고개를 들어 브로, 사랑해 사디오 마네 : 우린 너를 사랑해 브로 루카스 레이바 : 계속해서 강해져야해 친구!! 너가 다시 더 강력해져서 돌아올거라고 난 확신한다! 주장이었던 헨더슨 역시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가진 인터뷰에서 '카리우스 때문이 아닌 팀으로서 졌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팬들이 아마 리버풀이라는 팀을 좋아하는건 바로 이런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볼 수록 참 정감가는 팀이에요. 뭐 그러고보면 이번 시즌 카리우스 역시 리버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라는 중요한 무대의 수문장을 맡게 된 것이지요. 골키퍼는 실수를 먹고 성장한다고 하잖아요. 비록 카리우스는 이번에 얼마가 될지 모를 수험료를 냈지만 부디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네요!
또 대활약하고 상대편에게 사과한 모하메드 살라
안필드라고 해도 사실 3:0이란 스코어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마누라 라인은 정말이지 MSN, BBC 이후로 가장 강력한 라인인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살라는 과거 리버풀의 빨토는 물론 수아레즈가 남긴 족적마저 넘어설 만큼의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살라는 실력 뿐만아니라 자비로움마저 어나더레벨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전 종료 후 살라가 조용히 퇴장하는 라포르테에게 다가가갑니다. 그리고는 짤막하게 한 마디합니다. "I'm sorry" 왜 또 사과를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살라의 사과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리그에서 있었던 왓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살라는 왓포드의 골키퍼인 카르네지스에게 '미안'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거기에다 이번에 또 상대편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쇼를 한 것 입니다. 이번에 살라가 라포르테에게 사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짐작하건데 이번에도 역시 탈탈 털어서 그런거 같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사실 전반전에만 3골을 먹혔는데 살라가 그 중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거든요. 라포르테가 살라를 그렇게 못막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아무래도 스피드면에서 살라에게 뒤처지다보니 살라 막는데 어지간히 애를 먹어야했죠.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라포르테가 살라에 대한 정보를 완벽히 숙지하지 못한거 같았다는 겁니다. 살라는 유명한 왼발잡이인데 라포르테는 계속해서 살라의 왼발 각도를 내주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런 실책이 마네의 3번째 골까지 연결된거죠. 근데 어째 사과하는게 좀 농락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ㅋㅋㅋㅋㅋㅋ
[전술분석] 살라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리버풀의 전술은 무엇일까?
ㅡ1 살라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버풀의 전체적인 전술컨셉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클롭의 리버풀이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은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한다'는 것인데요. 이 축구의 핵심은 공수 간격이 '좁다'는 것에 있습니다. 리버풀은 최후방 수비수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아주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데요.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축구의 장점은 '주변에 같은 팀 동료 선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공수간격을 좁게 유지하는 리버풀. 공수간격이 좁하는 건 주변에 동료선수가 많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변에 동료 선수가 많다는 건 공수양면으로 큰 장점이 됩니다. 볼을 가진 상황에서는 패스 선택지가 많아지고, 수비 상황에서는 보다 촘촘한 수비를 구축하거나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습니다. 간격이 좁은 상황에서 공격 혹은 수비를 한다면 적어도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공간' 안에서는 상대팀보다 '선수숫자가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좁은간격을 유지하는 리버풀. 좁은 간격의 장점은 리버풀의 전형 안에서 만큼은 리버풀 선수숫자가 월등하게 많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주변에 동료 선수가 많은 만큼 '함께 공격'하거나 '함께 수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격수는 수비수와 가까운 곳에 있으니 자연스레 수비에 참여하게 되고, 반대로 수비수는 공격수와 가까운 곳에 있으니 공격 상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죠. 피르미누, 마네, 살라가 수비에 헌신적으로 가담하고, 로버트슨, 아놀드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처럼 '좁은 간격'은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참여하는 '토탈사커'의 핵심이자, '리버풀 축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죠. - 예시 예를 들어 이 장면은 측면 수비수 로버트슨이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인데요. 리버풀의 공수간격이 좁기 때문에 측면 수비수 로버트슨은 최전방 공격수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공격상황에서 볼을 잡는 위치 자체가 아주 높습니다. 자연스레 공격에 참여하는 빈도도 그만큼 높아지죠. 결국 로버트슨이 높은 지역에서 공격에 참여하고, 득점까지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ㅡ2 리버풀이 자랑하는 강력한'전방압박' 또한 선수 간의'좁은 간격'이 가진 장점이 발휘된 결과입니다. 공격상황에서 리버풀은 좁은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고, 그 결과 공격진영에 많은 선수들이 위치하게 됩니다. 전방에 선수숫자가 많다는 것을 활용해 리버풀은 전방압박을 시도하고, 선수숫자가 많다보니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이어집니다. 모든 선수가 경기장 어디에서든 간격을 유지하며'함께 공격하고 수비하는' 리버풀 축구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움직임입니다. (공격지역에서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리버풀) (좁은 공수간격 덕분에 전방에 많은 선수들이 위치하고, 강력한 전방압박이 가능하다) 이런 움직임은 리버풀이 '수비라인을 내릴 때'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수비가 후방으로 내려갈 때, 리버풀 공격수들은 수비와 함께 후방으로 내려갑니다. 수비에 헌신적으로 가담하는 피르미누의 활동반경이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기록되는 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공수간격이 좁다는 것은 수비라인을 내릴 때도 동일함) (피르미누의 올 시즌 히트맵. 피르미누의 활동반경이 경기장 전체인 것은 공수간격이 좁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기 때문) ㅡ3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수비상황에서 리버풀 공격수들은 수비에 굉장히 깊숙하게 가담하는데, '살라'만큼은 너무 깊숙한 위치까지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비상황에서 살라는 다른 공격수들과 달리 높은 위치에서 역습을 준비하기 때문인데요. 살라의 스피드를 역습에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클롭의 전술적인 선택입니다. (리버풀의 수비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후방으로 내려가지만, 살라만큼은 앞 선에서 역습을 준비합니다) 여기서 살라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한 리버풀의 전술적인 특징이 나타납니다. 살라가 수비상황에서 역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살라의 수비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건데요. 살라의 수비부담을 줄여주는 선수는 살라의 후방에 위치하는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이번시즌 체임벌린, 바이날둠이 주로 출전한 자리죠. 이 자리에 출전하는 선수의 수비적인 역할은 살라의 측면수비를 도와주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리버풀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는 수비 상황에서 측면으로 넓게 움직입니다. (살라의 측면수비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비상황이 되면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는 측면으로 움직입니다) 이 때 리버풀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살라의 역습 출발점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측면을 커버해주니 살라는 깊숙하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아도 되고, 대신 조금 앞 선에서 전방으로 달려나갈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살라는 리버풀이 수비에 성공하는 순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침투해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체임벌린이 이번시즌 중용되었던 이유는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체임벌린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살라를 도와줄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었죠. 따라서 리버풀의 수비상황을 보면, 체임벌린이 측면을 커버하고 살라는 다소 높게 위치한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체임벌린의 커버와 살라의 역습 -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살라는 측면 수비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공격이 계속 진행되자, 살라는 더 이상 깊숙한 지역까지 들어가지 않습니다. 체임벌린이 측면을 커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 결과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 체임벌린이 측면을 수비해주고, 살라는 전방에 위치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 상황 2 이 장면 또한 체임벌린이 측면을 수비하는 동안,살라가 전방에 위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버풀의 역습이 시작되자, 살라는 어느새 최전방에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체임벌린 덕분에 살라가 최전방에 위치할 수 있는 건데요. ㅡ4 한편,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체임벌린이 중원을 비워두고 살라를 도와줄 수 있는 이유는'피르미누'가 중원에 상당한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피르미누는 수비상황에서 굉장히 깊은 지역까지 내려가서 수비에 가담하는데요. 피르미누가 헌신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주기 때문에, 체임벌린이 측면으로 움직여도 중원에 큰 공백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중앙 미드필더가 측면을 커버하면, 피르미누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중원 공백을 메워줍니다) 즉 리버풀은 중앙 미드필더가 측면을 커버하고, 피르미누가 수비에 헌신적으로 가담하는 등 살라의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패스맵을 보면 이러한 특징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살라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체임벌린은 측면에 다소 측면에 치우쳐 있으며, 수비에 헌신적으로 가담하는 원톱 피르미누는 살라보다 밑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리버풀의 패스맵. 살라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체임벌린이 측면에, 피르미누가 낮은 위치에 머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ㅡ5 따라서 살라가 상대수비의 뒷공간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살라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한 리버풀의 전술적인 의도가 담겨있는 장면입니다.  리버풀의 역습 장면을 보면 이러한 특징을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리버풀의 역습장면 -상황 1 이 상황을 보면, 바이날둠(오른쪽 중앙 미드필더)이 측면을 커버하고, 살라는 전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리버풀이 수비에 성공하는 순간, 살라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립니다. 이러한 패턴은 리버풀의 역습 장면에서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황 2 리버풀의 역습장면은 계속해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라는 수비상황에서 역습을 준비하고, 리버풀의 역습이 시작될 때, 살라는 상대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들어갑니다. 살라의 스피드를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죠. ㅡㅡㅡㅡ 이처럼 리버풀은 올 시즌 살라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한 공격방법을 펼쳤고, 살라는 물오른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최고의 활약으로 보답했습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살라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한 리버풀의 움직임은 계속될텐데요. 살라가 과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되네요. ㅡㅡ 전술분석의 내용은 영상으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분석 링크 https://goo.gl/RHhvUc
[전술분석] 첼시전에 드러난 리버풀의 고질적인 약점
ㅡ1 첼시의 경기목표는 굉장히 명확했습니다. 수비라인을 내리고, 수비숫자를 늘려서 리버풀의 강력한 3톱을 봉쇄하는 것이 첼시의 목표였습니다.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리는 것의 이점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로 이어지는 리버풀의 빠른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활용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수비라인을 내리면 수비 뒷공간이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리버풀 공격수들이 달려나갈 공간이 사라집니다. (첼시는 수비라인을 내려 배후공간을 최소화했습니다) 리버풀의 공격 상황을 보면 이러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첼시의 낮은 수비라인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첼시가 수비라인을 내려서 뒷공간을 최대한 좁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 2 따라서 리버풀 공격수들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기 어려워집니다. 리버풀 공격수들은 스피드를 살려 배후 공간으로 침투하지 못 하고, 수비 앞에 위치합니다. -상황 3 이 장면을 보면 피르미누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수비 뒷공간이 너무 좁아서 동료가 패스를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첼시가 수비라인을 내렸다는 것은 리버풀 공격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인 스피드를 제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ㅡ2 그러나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리는 것의 문제점은, 중원 장악력이 약해지고 상대팀에게 볼점유율을 넘겨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첼시는 중원 지역에서 리버풀의 빌드업을 제대로 방해하지 못 합니다. 반면에 리버풀은 중원까지 수월하게 빌드업을 한 후에, 공격수에게 패스를 보내줄 수 있게 됩니다. (첼시의 수비라인이 낮아지면서, 중원의 장악력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리버풀이 중원에서 수월하게 빌드업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는데요 -중원에서 자유로운 빌드업을 시도하는 리버풀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첼시의 무게중심이 기본적으로 뒤쪽에 있기 때문에, 리버풀은 중원에서 굉장히 여유롭게 볼을 소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 2 이 장면들을 보면, 첼시의 미드필더진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인 로브렌이 높게 전진해서 빌드업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첼시는 수비라인을 내려서 리버풀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제어하는 대신에, 리버풀이 중원까지 쉽게 전진해서 페널티박스 근처로 볼을 보낼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한 것입니다. ㅡ3 그러나 리버풀의 공격진은 밀집된 수비를 상대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는 스피드가 빠른 대신에 밀집된 수비 사이에서 힘으로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데에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기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페널티박스 근처로 볼을 쉽게 보낼 수 있었지만, 그 볼을 좋은 슈팅으로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 밀집수비를 이겨내지 못 하는 리버풀 -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살라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케이힐과 볼경합을 합니다. 그러나 달려가는 상황이 아니라 서 있는 상황에서 몸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살라가 힘에서 밀려버리고 맙니다. - 상황 이 상황에서도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첼시의 밀집수비에 막혀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 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경기 내내 반복되었는데요. 리버풀은 페널티박스 근처로 볼을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첼시의 밀집수비를 이겨내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리버풀이 시즌 내내 겪고 있는 문제를 명확하게 보여준 장면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ㅡ4 한편, 첼시의 공격전략은 당연하게도 역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첼시는 수비라인이 낮기 때문에 리버풀 골문까지 가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첼시의 공격은 어떻게하면 수비지역에서 리버풀 진영으로 빠르게 볼을 전진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반면, 리버풀은 첼시의 역습을 전방에서 막아내야 했습니다. 공격에 치중하느라 수비숫자가 적은 상황에서, 역습을 허용하면 곧바로 결정적인 실점장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전방에 공격수가 많다는 것을 전방압박에 이용했습니다. 공격상황에서 첼시 진영에 위치하던 리버풀의 많은 선수들이 볼을 빼앗기자마자 첼시 수비들을 강하게 압박했는데요. 이러한 전방압박은 리버풀의 전매특허와 같은 움직임이었고, 전방에서 첼시의 볼을 빼앗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리버풀은 전방에서 압박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리버풀 선수단은 주중 챔피언스리그의 여파로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전방압박을 시도한 것에 비해 효과적으로 첼시의 볼을 빼앗지 못 했고, 첼시의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허술했던 리버풀의 전방압박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모제스가 리버풀의 압박을 거의 받지 않고 단숨에 달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리버풀의 압박이 굉장히 헐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황 2 이 상황 또한 아자르가 리버풀의 압박을 쉽게 벗겨내고 전방으로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상황 이처럼 리버풀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탓인지 전방압박이 평소보다 느슨했습니다. 덕분에 첼시는 여유롭게 리버풀의 압박을 벗어나 공격지역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ㅡ5 첼시의 공격 장면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루와 아자르. 두 명의 공격력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첼시는 공격상황에서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참여했는데요. 지루와 아자르는 물론이고, 중앙 미드필더인 바카요코와 파브레가스, 측면 수비수인 알론소까지 적극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습니다. 첼시의 공격장면을 보면, 순간적으로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많은 선수들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만큼, 공격의 위력도 올라갑니다. - 첼시의 공격장면 -상황 첼시의 공격장면을 보면, 순간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득점장면 첼시의 득점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왔습니다.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했고, 순간적으로 골 에어리어 주변에 첼시의 공격숫자가 훨씬많았습니다. 특히 로브렌이 혼자 지루와 파브레가스를 막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지루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첼시는 주로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렸지만, 공격권을 잡았을 때는 공격에 많은 선수들이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ㅡ6 정리해보면, 이번 경기는 전술적으로 첼시가 완벽하게 승리한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첼시가 수비라인을 내리며 리버풀 공격진의 스피드를 완벽하게 제어했고, 공격상황에서는 오히려 리버풀보다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한편 리버풀의 입장에서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전방압박의 수준도 높지 못 했고, 그 결과 첼시에게 많은 역습찬스를 허용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경기내내 공격권을 쥐고 플레이했지만, 밀집수비를 이겨내는 힘이 약하다는 공격진의 한계점을 또다시 노출하며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영상 분석 : https://goo.gl/jzJHsr
박지성 일화 모음
박지성 - 호날두 일화 1. 박지성은 맨유 입단 초기에 수놓은 바지를 입은 적이 있는데 팀 동료 호날두는 어디에서 샀냐고 물어보며 관심을 표현한 적이 있다. 2. 박지성이 호날두가 개구장이같다고 언급하면서 그는 순수한청년이라고말했어요. (시간나면 박지성 앞에 세워놓고 자기가 개발한 개인기 보여준다는군요. 그럴때면 지성이횽은 '얜 아직 어리구나'라고 느낀대요.) 3. 한 번은 박지성이 차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려는 데 어디선가 '찌(Ji·맨유 선수들이 박지성을 부를 때 쓰는 호칭)'라고 불러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란다. 계속해서 '찌'라는 소리는 들려오는 데 아무도 없어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호날두가 차 뒤에 숨어서 차 밑으로 박지성의 이름을 불렀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지성 - 요한 크루이프 일화 박지성이 맨유에 합류하기 전 워크퍼밋을 받을때 문제가 생김. 비 EU지역의 선수는 최근 2년동안 국대경기의 75%이상 출전해야 워크퍼밋을 받을 수 있었는데 박지성은 부상이다 뭐다 해서 대한축구협회가 배려차원에서 차출을 많이 안했음. 그래서 출전비율이 64%. 따라서 유명 축구인들의 추천서가 필요했는데, 히딩크와 퍼거슨의 추천서 이외에 또하나의 추천서를 써준 사람이 바로 크루이프임. 크루이프는 PSV의 챔스 경기 이후 박지성의 플레이를 극찬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내왔음. (PSV의 챔스 8강 리옹전과 4강 밀란전을 본 이후) "박지성은 내가 뽑은 베스트플레이어. 전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며 활동량이 대단하다. 로벤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 그 외에 04/05 챔스 PSV의 4강 1차전 이후 리뷰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 주인공은 박지성" 이라고 말함 박지성 - 바르셀로나 일화 박지성이 PSV에서 뛰던 2005년, 박지성에게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맨유 입단 제의가 왔다. '긱스의 노쇠화에 따라서 당신을 꼭 영입하고 싶다' 라고 퍼거슨 감독이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한다. 당시 PSV 감독이었던 히딩크는 박지성이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할 것이라 예상해 이적을 반대했고 주장이었던 필립 코쿠 또한 적극적으로 잔류를 권했었다. “‘(PSV에서) 한 시즌만 더 뛰다 가면 어떠냐? 내가 이전에 뛰었던 팀이 바르셀로나고 현재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레이카르트인데 널 유심히 보고 있다"며 바르사 이적을 추진해보자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르사는 루도빅 지울리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박지성 영입이 무산된 후 데뷔는 했지만 B팀에 있던 한명을 끌어올려 쓰게 되는데 그게 메시였다. 박지성 - 첼시 이적 일화 첼시의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와의 친분으로도 유명한 히딩크 감독이었다. 무대 뒤에서 둘의 합의가 있었던 상황고, 때문에 당시 박지성 선수는 당시 자신의 꿈의 구단과 자신이 존경하는 감독에 대한 존중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맨유로 가기로 마음을 결정했을 때 히딩크 감독님에 대해 상당히 죄송했었죠. 그는 제가 첼시로 이적하기를 원했고, 이런 상황에서 선택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월드컵에서 성공 후 PSV에 가기까지 히딩크 감독과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뒀던 걸로 보인다. 확실히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의 계획은 첼시 이적이었지만 여기서 박지성의 드림클럽인 맨유가 껴들게 된것. 당시 위상으로 보면 맨유가 첼시보다 압도적으로 명성이 높던 시절임. 박지성 - 맨유 이적 일화 박지성을 특별히 아꼈던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의 맨유 이적을 몹시 걱정했음. 처음엔 에이전트 측에 히딩크가 이렇게 연락했다고 함. '나는 양쪽 어깨에 짐을 진 것 같은 느낌이다. 지성의 장래를 생각하면 보내주어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PSV 감독 입장에서는 키플레이어인 지성을 놓아줄 수 없다.' 잠시 후 히딩크가 직접 박지성한테 통화했다고 함. '지성, 너는 성인이니까 네 앞길을 선택할 수 있다. 맨유는 훌륭한 구단이다. 좋은 기회지. 하지만 유명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우리 팀에서처럼 경기마다 선발로 뛸 수는 없을 것이다. 자칫하면 벤치에만 앉아 있다가 계약 기간이 끝날 수도 있다. 그래도 가고 싶은가?" 딱 박지성도 같은 고민을 하던때였다고 한다. 히딩크는 에이전트의 의도가 아니라 네가(지성) 가고 싶은 거라면 보내주겠다고 말하면서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고.. 박지성 학교 폭력 썰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운동한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악'은 선배들의 구타 박지성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선배들한테 죽지 않을만큼 맞고 다녔는데 대부분 단체 기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지성이 선배들의 구타문제에 대해 단 한 번도 입 밖에 꺼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를 몰랐다고 하루는 집이 너무 멀어 토요일 외박을 박지성 집에서 해결하던 몇몇 선수들한테 체벌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잠도 재우지 않고 벌을 세웠다거나 죽을 둥 살 둥 맞았다는 등 믿기지 않는 얘기를 풀어냈는데 곧장 박지성한테 '너도 맞았냐'고 확인하자 '저 혼자 맞는 것도 아닌데요 뭘'이라 대답했다고. 그러나 부모 마음은 그게 아닌지라 부친은 아들이 매 맞고 운동한다는 소리에 마음이 갈가리 찢겨지는 듯 했다고 하지만 당장 학교로 쫓아가 감독한테 항의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었다고 한다 박지성은 경기에서 진 날은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 '오늘 저녁에 또 맞겠구나'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더 컸었다고 나중에서야 고백했다고그는 '매 맞지 않아도 운동할 애들은 다 해요운동이 절실한 선수들은 안 맞아도 다 열심히 하거든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지성 - 피를로 일화 안드레아 피를로는 자신의 자서전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플레이 한다’에서 박지성은 자신이 넘을수 없었던 유일한 선수(the one player that he could not get the better of)였다고 적었다. 이 위대한 이태리의 플레이메이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을 항상 맨투맨으로 수비했던 활동량 넘치는 미드필더 박지성과 플레이 하는걸 즐거워 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그의 크립토나이트였다. 피를로는 박지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심지어 맨유를 무시무시 한 전함으로 바꿔 놓은 보라색 코의 퍼거슨 감독 마저 그 유혹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는 본질적으로 흠 없는사람 이지만 그당시 나에게만큼은 그 순수성을 버렸다. 전설의 감독은 그 날 밤 잠시 사악해졌고 박지성을 나에게 밀착 수비하도록 풀어 놓았다. 그는 일레트론의 속도로 경기장을 뛰어다녔고 아마 한국 역사상 첫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한국인이였을 것이다.” 박지성 - 스콜스 일화 "퍼거슨 경이 상대 선수에게 대인 마크를 붙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피를로는 예외였다." "2007년 밀란에게 패배를 경험한 후, 2010년에 다시 만났을 때 퍼거슨 경은 박지성에게 피를로 맨마킹 임무를 맡겼다." "난 피를로에게 곤경을 겪게 될 거라고 미리 말해줄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퍼거슨 경은 훈련 때 가끔씩 박지성에게 날 마크하라고 시켰기 때문이다. 난 그 훈련이 정말 싫었다." "박지성은 고무인간 같았다.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가 따라온다. 그는 하루 종일 뛸 수도 있었다." "난 박지성이 퍼거슨 경이 거느린 충직한 병사라고 생각하곤 했다. 감독이 무엇을 지시하면, 박지성은 그 지시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완벽히 수행했다." "난 피를로가 박지성에게 대인 마크를 당한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들었다." 박지성-반 니스텔루이 일화 프리시즌 경기에서 박지성이 쇄도하다가 수비수 태클에 넘어지면서 피칠갑을 한 적이 있음. 이때 가까이서보던 반니가 계속 항의하고 난리치더니, 박지성 교체된 후에 그 수비수 찾아가서 뒤에서 어택함 ㅋㅋㅋㅋ 사실 박지성과 네덜란드 선수들이 대체로 친한데 특히 반니는 한국인들을 참 좋아했음. 손흥민도 그렇고.. 박지성 연애썰 박지성은 중학교 졸업반 때 같은 학교에 다니는 2학년 여학생과 교제한 적이 있었다. 졸업을 앞둔 박지성에게 그 여학생은 ‘고등학교로 올라가서 꼭 연락하라’고 신신당부한 후 헤어졌다. 그런데 박지성은 그 약속을 기억하면서도 연락하지 않았다. 솔직히 그 여학생에게 별다른 ‘사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여학생은 박지성의 친구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해줄 만큼 애절했다. 친구로부터 편지를 전해 받은 박지성은 읽지도 않고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았다. 한참 지난 후에 박지성의 행동과 마음을 알게 된 그 여학생은 난리가 아니었다. 어떻게 해서든 박지성을 보기만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퍼부었다고 한다. 그 후로 박지성은 여학생의 학교 주변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겁이 났던 것이다. 박지성 - 유해진 일화 ㅋㅋㅋㅋㅋ 맨유시절 맨유 공홈에 박지성 여자친구 예쁘다고 올라왔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거 유해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해진도 택시기사가 '요즘 경기 없으신가봐요?'이렇게 물어봤다고 ㅋㅋㅋㅋㅋㅋ ================================================================== 유명한것도 있고 처음보는것도 있는데 이 밖에도 자잘자잘한게 굉장히 많더라구요. 시간되면 2탄 만들어야겠음 ㅋㅋㅋㅋ 그럼 저는 다음 일화때 찾아오도록 할게요! 재밌는 축구 선수들의 일화를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축구 선수 일화 모음집 컬렉션도 많이 팔로우해주세욧!! 컬렉션 팔로우 - https://www.vingle.net/collections/5428913
모하메드 살라의 무자비함과 자비로움 사이
이게 살라여 메시여.. 오늘 만큼은 살라의 거울 안에 비친 메시의 모습도 농담의 대상이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만큼 살라의 클래스는 탁월했고 말그대로 '메시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게 뭔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왓포드를 상대로 살라가 기록한 골은 도합 4골, 골만 있느냐 아니죠. 어시스트 1개, 총 4골 1도움. 스코어가 5:0인데 사실상 살라가 만들고 넣고 지지고 볶고 어르고 달래고 다했습니다 ㅋㅋㅋㅋ 기록도 기록이지만 오늘은 경기 후에 있었던 짤막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4골을 넣은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4골을 먹힌 선수도 있습니다. 흔히들 중계를 보면 포트트릭을 한 선수를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으로 단독샷을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양반, 키퍼입니다. 아르샤빈 이 후 오랜만에 4샷 4킬이라는 이색적인 기록의 희생자가 된 카르네지스입니다. 카르네지스에게는 안그래도 눈이 왔는데 굉장히 추운 경기가 됐을 겁니다. 동시에 필드위에서 자비란 없는 모하메드 살라의 모습에 오싹했을지도 모릅니다. 안그래도 착잡한 마음에 재빨리 인사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려 할때 살라가 다가옵니다. 그를 본 살라의 한 마디 "미안(Apologie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라의 입모양을 유심히 살펴보면 카르네지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살라는 제역할을 다했는데 막상 당한 사람을 보니 사과는 해야했나봅니다 ㅋㅋㅋ 자신의 무자비함을 침착하게 사과하는 스윗함 보소 ㅋㅋㅋㅋㅋ 팬들은 댓글로 살라 인성 좋다고 난리났음 ㅋㅋㅋㅋㅋ 하긴 본인은 제역할 제대로 한건데 미안할건 없죠 ㅋㅋ 그래도 가서 미안하다고 하는거보면 인간미있네요 ㅋㅋㅋ 사실 4골 정도 넣은거면 미안할 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살라가 이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몰랐습니다. 첼시에서 실패해 이적했고 세리에에서 잘했다곤 하지만 어쨋든 장단이 분명한 선수라 의문부호가 더 컸습니다. 하지만 클롭과의 궁합이 그야말로 이렇게 찹찹 맞을줄이야... 쿠티뉴가 빠졌음에도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건 분명 살라의 존재감 때문일 겁니다.
유벤투스 시절 안첼로티와 지단의 일화
유벤투스의 라커룸은 때때로 법정 같았다. 선수들 모두 변호사였다. 모두가 지단의 변호를 맡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꿈과 같았던 지단이 무슨일을 하건 모두가 지단의 편에 섰다. 심지어 지아니 아넬리 오너 부터 지단의 광팬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몬테로 녀석 조차도 지단의 광팬이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지단은 천상의 빛이었다. 사거리에서 항상 초록불이 들어온 신호등이었다. 지단님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직진이었다. 하루는 원정 경기를 떠나기 위해서 팀 소집을 했던 상태였다. 하지만 지단이 나타나질 않았다. 핸드폰도 꺼져있었다. 원정 경기를 위한 팀 버스의 출발은 이미 늦었다. 하지만 지단은 없었다. "출발하자" 라고 말했다. 갑자기 몬테로가 버스 뒤에서 달려왔다. "지단은 어떻게 와요? 우리랑 안가면 어떻게 옵니까?" "그건 그 친구 문제지." "안됩니다. 지단이 없으면 우리 못떠납니다. 그 누구도 여길 못 벗어납니다." 갑자기 고민이 되었다. 여기 이 미친놈이랑 내가 싸우면 누가 손해일까. 이놈은 공을 노리면 사람 다리를 차고 사람 다리를 노리면 사람 다리를 차는 놈인데. 관두자. "그래 파올로, 그냥 기다려볼까?" 결국 지단은 10분 뒤 나타났다. 사과를 하곤 버스에 함께 타고 이동했다. 오해하지는 말라. 지단은 내가 이제껏 감독했던 선수 중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이며 유일하게 내가 스스로 사람이 아니라고 인정한 선수다. 홈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면 지아니 아넬리 스스로 라커룸에 와서 지단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나서야 델 피에로를 찾았다. 아넬리는 사랑에 빠진 사람같았다. 항상 라커룸에서 지단을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얘기를 나눴다. 그런 광경을 수십회는 봤다. 존 그리고 라포 엘칸도 함께 올때가 많았다. 그러면 아이들은 쪼르르 지단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나면 마피아 트리오인 모지, 지라우도 그리고 베테가의 차례였다. "지단 어딨어?" 모지가 말하고 지단을 찾는다. 지단과 모지가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줄줄이 지라우도 그릭고 베테가의 차례였다. 그럴땐 쓸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아니라 사람들이 다 지단만 찾는구나.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파나시나이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졸전을 치르고 토리노의 카셀레 공항으로 입국했던 참이었다. 그때 질이 아주 좋지 않은 울트라 팬 몇몇이 지단을 살짝 밀치면서 졸전에 대해 욕을 했다. 그 작은 손짓하나로 이 친구들의 운명에 변화가 생겼다. 생과 사의 갈림길 까진 아니었지만 확실한 응징이 바로 날아들었다. 몬테로는 안경을 벗으며 달려와 이들을 패기 시작했다. 정말 멋지게 팼다.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기가 막히게 팼다. 갑자기 다니엘 폰세카도 달려와서 난투극에 뛰어들었다. 머릿속에서 무전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라이트 훅, 레프트 훅, 스트레이트. 상대 제압. 지단은 무사하다. 반복한다 지단은 무사하다." 로마 원정을 떠났을때의 일이었다. 하프타임을 맞은 올림피코 경기장 선수 통로가 시끄러웠다. 갑자기 몬테로가 소리르 질렀다. "지단은 어디있어?" 그리고 두리번 거리더니 통로에서 시끄러운 로마 선수들을 향해 달려갔다. 죽일 기세로 달려가던 몬테로를 말렸다.로마 선수들 끼리 시비가 붙은거였는데 몬테로는 지단이 괴롭힘을 당하는줄 알고 죽일 기세로 달려간 거였다. 지단은 그야 말로 초월적인 존재였다. 그의 매 순간은 이 세상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의 겸손함 또한 상상 이상이었다. 지네딘 지단은 내 축구 인생을 통틀어서 내게 가장 많은 소름끼침, 경이로움 그리고 축구의 순수한 즐거움을 선사한 사람이며 매일 내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쇼를 펼쳐준 선수다. 호세 알타피니가 지단을 두고 한 말이 지단을 가장 잘 설명한다. "그가 발을 쓰는 광경을 보면 빵에 부드럽게 버터를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이야." 훈련장에서 지단은 절대적인 축구 마스터였다. 그가 해내는 것을 보면 우리 모두 입을 벌리고 쳐다보기 바빴다. 나는 그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것이 일이었기 때문에 지켜봤지만 함께 뛰던 선수들은 예술가의 움직임에 넋을 놓고 있었다. - 안첼로티 자서전 中.. 당시 라커룸에서 지단의 위상이 어느정도였는지 느껴지네요. 다행히 지단이 정치질 하는 선수가 아니라 안첼로티의 감독 권위엔 아무 영향이 없었나봅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최정상 월드 클래스들을 휘어잡고 통솔하는거보면 이때부터 이미 지단은 지단만의 아우라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축구 선수들이 나중에서야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적 비화! 일화를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저를 팔로우 해주세요!! 알림을 켜놓으시면 제가 글을 올렸을때마다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축구 선수 일화만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컬렉션인 축구 선수 일화 모음 컬렉션 도 많이 팔로우해주세욧! 마찬가지로 알림을 켜놓으셔야 바로 받아보실 수 있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