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mistic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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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예물을 빌려달라는 친구가 있어요.

결혼한지 이제 5개월차 됩니다.
다름이 아니라  12월 초에 결혼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저랑 고등학교 친구이고 친한사이입니다. 
제가 3년전에 이직을 하면서 거리가 멀어져 두달에 한번 볼까말까 하지만요.
이 친구가 저번주 금요일에 연락와서 일요일에 우리 동네로 올테니 잠깐 보자는거에요.
저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좋다고 나갔어요.
근데 하는말이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니 예물(예물함 채로) 좀 빌려주면 안될까"
라는거에요.
순간 이게 뭔말인가 싶어 이야기 해보니
-시댁은 통영, 예비신랑은 직장때문에 대전에서 살고 있음
-예단 예물을 준비해야하는데 시댁은 너무 멀어 , 돈을 보낼테니 알아서 준비해라 하셨나 봄
-시댁에서 받은돈은 800만원 (이라고 하는데 조그마한 가방도 사라 하셨다는거 
  보니 1000쯤 되는듯)
-친구는 주말 근무, 남친은 주말에 휴무 , 시간이 안맞아서 친구 혼자 예물 보러감
-맘에 드는것도 없어서 그돈 계속 들고 있다가 여차저차 본인이 써버림
-카드대금, 월세, 먹고 사고 생활비 ...친구한테 그간 빌린 돈 갚고 .... 이런식으로 써버림 ㅋ;
-시어머님한텐 사진으로 반지 끼고 셀카를 보내서 "어머님 감사합니다^^ 이쁜거 했어요"
 라는 둥 톡까지 보냈다 함 . 물론 남친에게도.
-한달 뒤 시댁에서, 이제 함 들어가야하니 예물 함 들고 이번주말에 같이 내려오라 하심
-아차 싶어 유일하게 친한친구중 결혼 한 나에게 연락을 해서 ... 빌려달라고 함
제가 이 말을 듣자마자 미쳤냐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ㅋㅋ..
일단 제 예물이 800만원치 안 되지만 그래도 다이아 반지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빌려 줍니까
아니 뭐 사진만 찍어가서 이런거 했어요~ 라는 정도는 백번 양보해서
해 줄 수 있다 치지만  어떻게 빌릴 생각을 하죠? 
그리고 한두푼도 아닌데 시댁에서 영수증 또는 계약서를 보자고라고 안하실까요...?
아 뭐... 예물함을 제대로 들고 왔다면 요구는 안하실 수 있겠네요.
제가 단호하게 안된다 싫다 무슨소리 하냐 했더니
엄청 실망한듯, 넌 이런 친구 상황도 이해 못해주냐며 씩씩 거리며 나가더라구요.
20분뒤 다시 전화와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부탁한다고 조심할테니 빌려달라길래
너 이거 사기결혼으로 니 남친한테 내가 연락할까 ? 라고 했더니
이년 저년 하면서 끊어버리네요.
친구들은 다 같이 아는 사이라 말 안했고 직장동료한테 말해주니 어떤 사람은 , 거 한번 눈감고 빌려주지 친구 결혼이 달린 문제인데 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잘했다 하고....
제가 이해의 폭이 좁은걸까요???
근데 다시 생각해봐도 곤란한 부탁같은데요......

▼ 베플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절대 안빌려줄듯요..ㅋㅋ
친구년 사기행각에 동참하지 않겠어...


1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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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상식적으로 이해못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
카드값 메꿨으면 다시 카드로 사라
우와! 이게 정답인듯요~
이참에 친구사이를 정리하는게 더 나을것 같네요...받은 돈을 흥청망청 썼다는것도 문젠데 시어른들께 거짓말을 하겠다니....앞으로도 속상할 일이 많이 생길겁니다...
글쓴이는 참 슬프겠어요 안빌려주는게 맞는데 그동안 친한친구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이년저년소리듣고......
거짓말 돌려막기는 성공사례가 없어여'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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