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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하는 ‘괴짜’가 필요해”

“여러 번 실패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실패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습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25일 서울 중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에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는 미래 대학교육’의 연사와 패널로 나선 짐 플러머 미국 스탠퍼드 대학 교수는 과거와는 다른 인재육성법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실패를 통해 배우는 실습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대학혁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시스템 자체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짐 플러머 교수는 스탠퍼드대에 혁신을 불러온 실험적 강의 프로그램인 ‘디스쿨(D.school)’의 설립을 이끌었다.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교수가 25일 열린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스탠퍼드대학의 실험적 교육방식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다양하고 혁신적인 대학 교육 방법 공유하며 미래 교육 방향 모색 실패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이 실패하는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플러머 교수는 스탠퍼드 학생들은 디스쿨을 통해 경직되고 고정되지 않은 사고방식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사 주최로 서울 중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에는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학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혁신적인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켄 로스 미네르바스쿨의 아시아지역 디렉터, 남궁문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 등 교육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에 참여하며 열띤 강연의 기조를 이어갔다. ‘캠퍼스가 없는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 스쿨의 아시아지역 디렉터인 켄 로스는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며 세계 각국에서 겪었던 교육 경험들을 공유했다. 미네르바 스쿨의 수업은 모든 수업이 실시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따른 빠른 교육이 가능하다. 그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오늘 배운 지식은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실생활에 그 지식을 활용하려고 하면 이미 낡은 지식이 되어버린다”고 말하고 “하지만 실시간으로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학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며 미네르바스쿨의 교육방식이 가지는 장점을 설명했다.
켄 로스 디렉터가 미네르바스쿨의 교육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경직된 대학교 시스템, 혁신적인 실험 사례 국내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러한 해외의 실험적인 사례들이 국내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까. 국내 대학 총장들은 고개를 저었다. 민상기 건국대학교 총장은 “스탠퍼드 대학의 디스쿨은 좋은 혁신 사례지만 우리 교육에 적용시키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대학에서 그와 같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수업을 하려면 교원당 학생의 비율이 낮아야 한다. 하지만 적게는 50~60명, 많게는 몇백 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두고 강의를 해야 하는 것이 지금 대학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교수진들의 경직된 자세도 이러한 혁신을 실행하는데 장애요소 중 하나이다. 민상기 총장은 “특히 우리나라 교수들의 경직된 자세가 문제이다. 학과 간 협동과제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고백했다. 학연 지연 혈연 등의 결속 관계 또한 대학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민 총장은 “단과대학을 없애고 통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반대가 많다. 한번 대학교수가 되면 영구적인 지위를 갖는 대학 노동 고용시장의 경직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는 미래 대학교육’ 세션에서는 미래 대학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 김은영/ ScienceTimes 민 총장은 미네르바 스쿨의 장점을 칭찬하면서도 “국내 대학에서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민 총장은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한경쟁만을 요구했다. 대학 교육 시스템의 혁신도 필요하지만, 유치원,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교육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협력을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협력형 괴짜’ 필요 앞으로 미래는 협력과 사회적 소통을 중시하는 정서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기발하면서도 엉뚱하고, 엉뚱하면서도 상호 협력을 이끌어내는 ‘협력형 괴짜’가 필요하다.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은 올해 저온전자 현미경(Cryo-EM) 관찰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리차드 헨더슨(Richard Henderson) 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박사를 예로 들었다. 강 총장은 “헨더슨 박사와 같은 사람이 엉뚱한 ‘개별적인 괴짜’에 속한다면 앞으로 우리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협력하며 세상을 바꾸는 기발한 괴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교육이 그러한 협력하는 괴짜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괴짜라고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해서는 곤란하다.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이제 앞으로는 인간과의 협업을 넘어 기계와 협업해야 하는 시대가 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협업’하는 괴짜가 앞으로 미래 교육의 해답이라고 여기는 이유였다.
출처 : https://goo.gl/sU7wa3사이언스타임즈 연계 ·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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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세상에 나쁜 똥은 없다"…화장실 못 가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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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발견과 호기심의 합작품
1946년 봄, 미국 보스턴의 한 레스토랑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입구에 붙은 안내문을 읽고 있었다. 거기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우리 레스토랑에서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마이크로파로 음식물을 조리합니다.” 마이크로파로 요리를 한다는 건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요즘엔 일반 가정은 물론 편의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전자레인지가 무엇이 그리 신기해서 사람들은 그 안내문을 읽고 있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그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전자레인지가 인류 최초의 전자레인지였기 때문이다. 그때 처음으로 전자레인지를 개발한 미국의 무전장비회사 레이시온은 보스턴의 그 레스토랑에서 전자레인지로 여러 가지 요리를 시연해 보이며 실용성을 점검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했던 것이다. 다음해인 1947년 레이시온은 마침내 ‘레이더레인지’라는 이름으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 레이더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생성하는 전자관을 식힐 수 있는 배수관 시스템까지 내부에 장착돼 있어 높이 167㎝에 무게가 340㎏이나 나갈 만큼 크기가 매우 컸다. 게다가 가격마저 매우 비싸서 주로 레스토랑이나 항공사 등의 상업적 용도로 팔려 나갔다. 1952년에는 가정용 전자레인지가 처음 선을 보였으며, 차츰 주방의 필수품이 되어 갔다. 1975년경 미국의 전자레인지 판매액은 가스 조리기구의 판매액을 초과할 만큼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삼성전자에서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수출 주력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점차 대중화되었다. 전자레인지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파는 주파수가 아주 높은 대신 파장은 매우 짧은 극초고주파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파는 1초에 24억5000만 번이나 전계의 방향이 바뀌어 진동함으로써 물 분자와 서로 부딪쳐 마찰열을 일으키고, 그 열로 인해 음식물이 익거나 데워지게 된다. 따라서 전자레인지는 프라이팬이나 냄비처럼 조리기구를 먼저 데운 다음 그 열을 음식물에 전달해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직접 데우므로 가열효과가 높고 가열속도도 빠르다. 또한 전자레인지 내부는 열기를 방출하지 않으므로 늘 청결하며, 식품을 용기에 담은 채 가열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주머니 속에서 녹아버린 초콜릿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처럼 과학적인 조리기구를 발명한 이가 초등학교 중퇴자라는 사실이다. 미국의 퍼시 스펜서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서, 1894년 미국 메인주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재혼해 버려 초등학교도 채 끝내지 못한 채 10살 때부터 제지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다. 그러던 중 16세 무렵 제지공장에서 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게재한 전기설치 기술자 모집 공고를 보고는 사장을 설득해 그 작업에 투입됐다. 관련 서적을 독학해 제지공장의 전기 설치 작업에 성공한 그는 그 후 실력이 뛰어난 전기 기술자로 성장했다. 스무 살 무렵 해군에 입대한 그는 무전병으로 근무하면서 삼각함수와 미적분 등의 수학을 비롯해 화학, 물리학, 야금학 등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과학 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제대 후 그는 무선장비 회사인 레이시온에 보조 연구원으로 입사해 20년 후 책임 연구원이 되었다. 그가 근무했던 레이시온은 당시 레이더에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는 ‘마그네트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그는 그와 관련된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되어 연구에 몰두했다. 마그네트론이란 양극과 음극으로 구성되어 마이크로파를 발생시키는 진공관이다. 그런데 어느 날 스펜서는 실험 도중에 매우 이상한 경험을 했다. 배고플 때 먹으려고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초콜릿바가 질퍽하게 녹아 있었던 것. 그는 직감적으로 초콜릿바를 녹인 범인이 마이크로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다. 이 우연한 발견에 흥미를 느낀 그는 다음날 옥수수 알갱이를 가져와 마이크로파를 발생시키는 마그네트론 옆에 두었다. 그러자 잠시 후 옥수수 알갱이가 터지며 팝콘이 되어 버렸다. 달걀로 실험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익어버린 달걀을 보며 그는 자신의 발견을 이용해 조리기구를 발명하기로 마음먹었다. 곧바로 발명에 착수한 그는 전자레인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그 발명품을 본 레이시온 사는 1945년 특허를 등록하고 상용화에 착수했다. 이때 스펜서의 나이는 51세였다. 영양소 파괴 괴담, 사실일까 스펜서가 전자레인지를 발명할 무렵 다른 사람들도 마이크로파의 가열 효과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 더 이상 생각을 하지 않은 대신 스펜서는 아이 같은 호기심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조리기구를 발명했다. 즉, 우연한 발견이 바로 발명으로 이어진 것이라기보다는 거기에 호기심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의 산물인 셈이다.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음식물에 파고들 수 있는 깊이는 최대 3~4㎝에 불과하다. 때문에 전자레인지는 온전한 요리보다는 이미 요리가 끝난 음식을 데우거나 냉동된 식품을 해동시키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전자레인지에는 한때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생기고 마이크로파가 음식물의 구성분자를 뒤섞어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등의 괴담이 나돈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미국 암학회에 의하면 전자레인지 문이 완전히 닫혀 있는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는 미량으로서 일상적인 수준이며, 문이 열릴 경우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또한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경우 일부 식품들의 영양소가 줄어든다는 기존의 실험 결과는 열에 의한 일반적인 조리법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일 뿐 전자레인지만의 특별한 문제점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가이 크로스비 교수에 발표에 의하면, 전자레인지는 다른 조리법에 비해 음식물의 온도를 높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 오히려 영양소 파괴가 적다고 한다. 우연한 발견과 호기심의 합작품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창조경제타운에서 확인하세요~! 우연한 발견과 호기심의 합작품 ▶ 더 다양한 'Fun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창조경제타운에서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타운 ▶
의사소통! 일방통행의 정신적 폭력
의사소통! 일방통행의 정신적 폭력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서 즐겁게 나를 희생할수 있는 마음이다. 배려는 나의 욕구나 감정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려는 자세이다. 관심은 내 눈으로 상대방의 상태를 잘 살펴보는 행위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표현은 자신의 입장일뿐 자녀의 입장과 다를수 있다. 사랑, 배려, 관심은 사실 자기관점이 아닌 오로지 타인관점을 지향한다. 사랑이 자기관점이면 집착이며 배려가 자기관점이면 자만이며 관심이 자기관점이면 무시이다. 나쁜 마음을 갖고 소통하는 자는 그냥 나쁜 놈이다. 좋은 마음을 자기관점에서 소통하면 이기적인 사람이다. 편협하고 고지식한 사람이 된다. 좋은 마음을 타인관점에서 볼수 있는 사람은 선량하고 지혜로운 자라 할수 있다.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은 대체로 자기관점이다. 나 역시도 그러하다. 그런 의사소통은 일방통행이며 보이지 않는 정신적 폭력 행위와도 같다. 나는 내 맘대로 타인의 마음속으로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수 있다.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타인은 자유롭게 내 마음속으로 오갈수 없다. 나로인해 심리적인 감금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소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통이나 대화가 아닌 괴롭힘이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하고 즐거울지 모르겠지만 상대방은 움직이지 못하고 당신에게 통제당해야 한다. 당신이 아무리 미소를 머금고 비싼 과일을 들고갈지라도 상대방은 숨이 막혀서 도망가고 싶을지도 모른다. 상대방을 자기 맘대로 소유하려 하거나 통제하려는 마음은 사랑, 배려, 관심, 최선을 가장한 가장 위험한 정신적 폭력이라 생각한다. 자기의 결핍을 상대방을 통해서 채우려는 그런 마음? 상대방이 나에게 잘 맞춰주고 따라줘야 하는 그런 마음? 당신은 드라큐라인가? 그렇다면 최소한 사랑이니 관심이니 배려이니 그런 고귀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 역시도 잠시 반성해본다.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다이어트 효과가 각각 다른 이유
다음주 토요일부터 무려 10일에 걸친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지난 5월의 11일 연휴에 이어 직장인들로서는 2017년이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필자 같은 프리랜서야 무덤덤하지만. 그런데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이 낀 연휴는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시기다. 자칫 과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이때 마음껏 먹고 연휴 끝나면 ‘독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리라 다짐하기도 한다. 그런데 학술지 ‘국제비만저널’ 9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을 보면 오히려 지금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적기가 아닌가 싶다. ‘명절까지 다이어트를 하라니 너무 가혹한 거 아냐?’ 이렇게 반문할 독자도 있을 텐데 물론 그건 아니다. 다만 연휴 때 과식하지는 말아야 한다. 다이어트 기간은 같은데 효과는 달라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보건과학부 뉴알라 번 교수팀은 비만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두 가지 다이어트법을 실시해 그 효과를 비교했다. 하나는 16주 동안 적정 식사량의 3분의 2만 먹는 ‘연속적’ 다이어트다. 다른 하나는 16주를 2주씩 쪼개고 그 사이 2주씩은 적정 식사량을 먹는 ‘간헐적’ 다이어트다. 이 경우 2주 단위의 다이어트 사이에 2주 단위의 중단이 있으므로 총 30주가 걸린다. 적정 식사량은 참가자의 기초대사량을 측정해 정한, 체중의 증감이 없는 수준의 칼로리다. 따라서 체중 변화가 ‘산수’를 따른다면 두 방법은 같은 결과를 낼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결과는 어땠을까. 23명이 참가한 연속적 다이어트는 몸무게가 평균 9.1kg이 줄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그런데 24명이 참가한 간헐적 다이어트의 경우 14.1kg가 빠졌다. 무려 5kg 차이다. 조사해보니 이 차이는 대부분 지방조직에서 비롯됐다. 연속적 다이어트 그룹은 지방이 평균 8.0kg이 준 반면 간헐적 다이어트의 경우 12.3kg가 빠졌다. 그런데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다이어트가 끝나고 6개월이 지난 뒤 참가자들을 불러 몸무게를 재봤다. 연속적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은 ‘예상대로’ 몸무게가 거의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소위 말하는 ‘요요현상’이다. 간헐적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 역시 몸무게가 다시 늘었지만 그 속도가 느려 6개월 뒤에는 연속적 다이어트를 한 사람에 비해 몸무게가 평균 8kg나 덜 나갔다. 간헐적 다이어트법이 살빼는 효과도 더 크고 요요현상도 억제하는 셈이다. 그런데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다이어트 유형에 따른 몸무게 변화 그래프다. 참가자들은 16주 동안 적정 식사량의 3분의 2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는데 연속적으로 하는 그룹(점선)과 간헐적(2주 단위)으로 하는 그룹(실선)으로 나뉜다(그 사이 2주는 적정 식사량을 하는데 그래프에서는 표시하지 않았다). 다이어트가 끝난 뒤 8주 동안 적정 식사량을 먹은 뒤 프로그램이 끝난다. 다이어트 기간 동안 두 그룹의 체중감소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벌어지고 프로그램이 끝나고 6개월 뒤에도 약간 더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 국제비만저널 기초대사량 재설정 여부가 좌우 연구자들은 기초대사량의 변화에서 그 답을 찾았다. 적정 칼로리의 3분의 2 수준 정도로 확실히 부족하게 음식섭취를 계속할 경우 몸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생리체계를 재조정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지방을 태워 열을 내는 열생성(thermogenesis)을 줄이는 전략이다. 섭취 칼로리가 부족할 때는 열을 내 체온을 유지하는 대신 지방을 보존해 체온을 지키는 것이다. 연속적 다이어트 그룹에서 지방이 줄어든 양이 적은 이유다. 실제 기초대사량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연속적 다이어트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왜 간헐적 다이어트 그룹에서는 기초대사량이 줄지 않았을까.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2주의 다이어트는 몸이 기초대사량을 재조정하기에는 짧은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즉 칼로리 공급이 부족한 게 일상이라고 몸이 판단하기 전에 다시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므로 원래 기초대사량을 유지한다는 말이다. 다이어트와 정상 식사량이 2주 간격으로 번갈아 이어지므로 30주 내내 몸의 기초대사량은 변화가 없다. 실제 정상 식사량 기간 동안 몸무게의 변화는 없었다. 따라서 2주씩의 다이어트 기간 동안 거의 비슷한 체중감량 효과를 봤다. 반면 연속적 다이어트 그룹은 16주 기간에서 뒤로 갈수록 체중감량 속도가 둔화됐다. 참가자들은 다이어트가 끝나고도 8주 동안 정상 식사량을 먹는 ‘관리’를 받은 뒤에야 프로그램에서 벗어났다. 그 뒤 24주 뒤에 소환돼 몸무게를 잰 결과 두 그룹 사이에 무려 8kg가 벌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결국 연속적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은 다이어트가 끝나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그 전에 맞춰 둔 정상 식사량으로 음식을 먹은 ‘관리 기간’ 때부터 다시 체중이 는 것이다. 한편 연구자들은 간헐적 다이어트 효과를 보는 최적의 간격이 2주인 것은 아니라며 이에 대한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명절 연휴에 마음껏 먹어 체중을 몇 킬로그램 늘린 뒤 가혹한 다이어트를 하느니 지금부터 열흘간 바짝 다이어트를 하고 연휴 열흘 동안은 그게 아까워서라도 적당량만 먹는다면 일석이조의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다이어트 효과가 각각 다른 이유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창조경제타운에서 확인하세요~! 다이어트 효과가 각각 다른 이유 ▶ 더 다양한 '최신과학이슈'가 궁금하다면! 창조경제타운에서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타운 ▶
지구에 살아남을 최후의 동물은?
태양이 빛을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쓸데없는 걱정 같지만 우주에 대변화가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으로 인류가 멸망을 하리라는 예측은 예전부터 많았다. 우리가 잘 아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있다.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보통 사람은 잘 알지도 못하는 아주 작은 동물의 미래를 예측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다. 2017년 7월 14일 자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과학자들이 우주에 대이변이 생겨 지구 생물이 멸종위기를 맞아도 최소한 100억 년은 더 버틸 수 있는 동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하였다. 곰을 닮은 완보동물 태양이 죽어 지구의 생물이 죽어갈 때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동물이 있으니 이름하여 완보동물(緩步動物). 이런 동물도 있느냐고 할 정도로 낯설게 들릴지 모르겠다. 한자 뜻을 풀어보자면 천천히 걷는 동물이다. 영어로는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라고 한다. 영어 이름도 어원을 살펴보면 라틴어로 느린 걸음이라는 타디그라두스(tardigradus)에서 나왔다. 영어로는 워터 베어(water bear), 즉 물곰이라고도 한다. 생긴 것과 걷는 모습이 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기는 곰과는 전혀 다르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동물이다. 다 자라도 길이는 고작 1밀리미터 정도다. 다리도 4개가 아니라 4쌍 8개란 점도 다르다. 완보동물 ⓒ 위키피디아 완보동물은 다섯 번에 걸친 지구의 생물 대멸종 때도 살아남았다. 뜨거운 물 속이나 온도가 섭씨 150도까지 올라가도 금세 죽지 않으며, 얼음 속은 물론 절대온도 0도 가까이 (섭씨 영하 272도) 온도가 내려가도 견뎌낸다. 진공 무중력상태인 우주에서도 살 수 있으며, 무시무시한 수압이 내리누르는 심해에서도 살 수 있다.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도 수 십 년을 버티고, 먹이와 물이 없어도 30년은 너끈하게 산다. 실험을 통해 완보동물은 수심 약 11킬로미터로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에서의 수압보다 6배나 큰 압력도 견디고, 감마선 등에 의한 피해를 견디는 힘도 사람보다 수 백 배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완보동물은 놀랄만한 생명력을 가졌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약 1,150종이 알려져 있다. 뛰어난 생명력으로 극지방에서 적도지방까지, 히말라야 설원에서부터 심해까지 지구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다. 물곰이란 영어 이름처럼 물이 있는 곳에 살며, 최대 수명은 사람에 버금가는 60년이다. 축축한 이끼 속에서 사는 것들도 있어 영어로 모스 피그렛(moss piglet)이라고도 한다. 모스는 이끼이고 피그렛은 새끼돼지이니 이끼에 사는 새끼 돼지를 닮은 동물이란 뜻일 터이다. 모습을 보면 워터 베어만큼 어울리는 이름이다. 우주의 재앙에도 살아남아 연구팀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거나, 초신성 형태로 별이 폭발하거나, 우주에서 감마선 폭발이 일어나는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완보동물의 생존 가능성을 파악하였다. 소행성 가운데 지구와 충돌하여 바닷물 전체를 끓여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은 십여 개이지만,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없다.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하는 경우에도 바닷물 전체가 끓을 정도는 아니므로 완보동물은 어디서엔가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초신성 폭발로 바닷물 전체가 끓을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초신성이 0.14광년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도 4광년 이상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태양이 수명을 다하기 전에는 초신성 폭발로 비롯해 완보동물이 멸종할 가능성은 없다. 우주의 감마선 폭발은 초신성 폭발보다 훨씬 드물다. 감마선 폭발로 영향을 받으려면 40광년 이내 거리여야 하지만, 초신성 경우처럼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일어나기 때문에 완보동물 멸종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 인류는 환경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그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완보동물처럼 적응능력을 기르던지, 아니면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우주적 천재지변으로 완보동물에게 지구의 주인 자리를 물려줄 수도 있겠다. 필자 - 김웅서 한국해양학회장/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p=167059&cat=28&post_type=news&paged=2 사이언스타임즈 연계 · 협력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지구에 살아남을 최후의 동물은?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창조경제타운에서 확인하세요~! 지구에 살아남을 최후의 동물은? ▶ 더 다양한 '청소년 매거진'이 궁금하다면! 창조경제타운에서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타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