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d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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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소나기 스며들 곳 없어 고였던 빗물이 밤새 짙은 안개로 피어나고 풀벌레 울음이 그 잎에 이슬로 맺히는 이른새벽 먼길 달려온 자동차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남겨논 경적에 놀란 고양이 이웃집 담장을 넘었습니다. 닫아놓은 창을 열고 어느새 다가온 가을 또 한 계절을 맞이하는 새벽입니다. 커피를 든 손의 따스함은 좋지만 식어가는 잔이 아쉬운 계절입니다. 때를 따라 어김없이 오고 또 지나가는 섭리를 기억합니다. 후회나 아쉬움을 남긴 날들도 조용히 받아들인 아픔도 계절을 따라 지나가겠지만 그 기억 그리움으로 남아 낙엽지는 길을 함께 걷겠지요. 사람의 계절은 지나가지만 마음속 그 계절은 영원히 기억되길 원하는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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