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ang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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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참교육 시켜주는 의사 남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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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인데 술술 읽히는게 글을 잘 쓰시네요.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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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지렸고
명문이다!! 사이다,콜라,환타~~~👍👍👍👍👍
이거가지고 또 북한옹호 트집잡으려는사람들도 많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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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51세 초동안 치과의사 이수진, 그녀의 과거는?
MBC 프로그램 '공복자들'에는 51세 초동안 치과의사가 출연하여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녀는 본업 이외에도 유튜버로 활동하며 대중들과 소통을 즐기고 있는데요. 타이트한 자기 관리로 명품 복근을 공개해 패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로 인해 큰 화제가 된 이수진은 누구일까요? 이수진은 현재 가로수길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대표 원장이며 "할아버지가 한의사, 아버지가 외과의사, 내가 치과의사라 3대째 의사" 라고 언급하여 현실판 SKY캐슬의 주인공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남편과 이혼 후 딸 제나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2016년에는 SBS 동상이몽에 'SNS에 중독된 엄마'로 출연해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SNS 때문에 딸에게 소홀히 대해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과의 갈등을 일으킨 컨셉으로 나왔으나 이후 치과를 홍보하기 위해 방송을 이용했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을 참고하세요. # 원문 출처 : https://redfriday.co.kr/278 # 많이 본 컨텐츠 # 매일 업데이트되는 생활꿀팁과 알아두면 도움되는 이야기를 팔로우 하셔서 쉽게 구독하세요. # ‘좋아요’ 와 ‘공유하기’ 많이 부탁드려요.
와세다 대학이 의대에 '목 매는' 이유
일본 경제매체 도요게이자이(10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게이오대의 한 해 기부금(2016년 결산)은 87억3900만 엔, 와세다대는 30억9500만 엔이었다. 명문 사립 라이벌인 두 학교의 기부금이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건 왜일까. 이유는 의대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게이오대 의대는 일본의 1% 학생들이 들어가는 명문 중의 명문이다. 반면 와세다대는 사립 최고 종합대학 자리에 있으면서도 의대가 없다. 기부금이 많은 상위 20개 일본 사립대 중, 의학부를 가진 곳은 13개 학교다. ‘기부금=의대’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 기부금의 ‘큰 손’은 의대 입학 학생을 둔 부유층 가정이 대부분이다. 문과 중심의 대학에서 거둬들이는 기부금과는 자릿수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와세다대가 의대에 집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와세다대의 한 졸업생(OB)은 이렇게 말했다.(시사매체 슈칸겐다이 11월 7일자 보도) <“대학 브랜드 제고와 재정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의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틀림없이 와세다의 간절한 소망이다. 의대가 생긴다면, 말 그대로 범에 날개를 단 격으로, 의학부를 가진 게이오에 열등감을 갖지 않게 된다.”> (원문:「大学ブランドの向上と財政基盤強化のためには、のどから手が出るほど作りたい学部。まさに早大の悲願だ。医学部ができれば文字通り鬼に金棒で、医学部を持つ慶應義塾大学に引け目を持たなくて済むようになる」) 그럼, 와세다는 왜 의대를 만들지 않았을까. 슈칸겐다이는 “메이지 시대의 자유민권운동을 이끈 와세다대 설립자 오쿠마 시게노부는 정치인 육성을 중시해 의학에 관심이 없었다고도 전해진다” (明治期の自由民権運動を牽引した早大創設者の大隈重信は政治家育成を重視し医学部には興味がなかったとも伝えられる)고 보도했다. 오쿠마 시게노부(1832~1922년)가 와세다대의 전신인 도쿄전문학교를 설립한 건 1882년이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당대의 권력자였다. 두 번이나 총리(8대, 17대)를 지낸 그는 1907년 정계를 은퇴하고 와세다대 총장에 취임했다. 슈칸겐다이에 따르면, 1961년 국민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와세다대의 ‘의대 인수설’이 계속 흘러 나왔다고 한다. 분위기가 가장 무르익었던 사례가 2008년 도쿄여자의대와의 제휴였다. 슈칸겐다이는 “두 대학의 제휴는 ‘와세다의 의학부 설치 포석’이라는 견해도 있었다”며 “그 후에도 ‘의료 사고 발생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도쿄여자의대를 와세다가 합병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관측이 난무했다”고 보도했다. 그런 소문이 나돌긴 했지만 성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도쿄여자의대측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 현재, 와세다대의 오랜 소망은 좌초된 상태다. 슈칸겐다이는 의대 인수설과 관련 “라이벌도 있다”며 “주오(中央)대학과 도시샤(同志社)대학도 의대를 갖고 싶어한다. ‘좋은 매물’이 나올 경우,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와중에 11월 5일, 와세다대의 새로운 총장이 취임했다. 정치경제학부의 다나카 아이지(田中愛治) 교수다. 와세다의 정치경제학부에서 총장이 탄생한 것은 50년 만이라고 한다. 다나카 총장은 전전(戰前)엔 일본 공산당 중앙위원장으로, 전후(戰後)엔 ‘우익의 해결사’라고 평가받는 다나카 세이겐(田中清玄)의 아들이다. 아사히신문의 자매매체 아에라닷컴(6월 30일자 보도)은 “다나카 교수는 대담한 구상을 안고 있다”(田中教授は大胆な構想を抱いている。)며 “의대를 인수해 와세다 대학 의학부를 만들고 싶은 것”(医科大学を買収し、早稲田大学医学部をつくりたいのだ。) 이라고 했다. 슈칸겐다이는 “다나카 총장이 의대를 보유할 비책을 가다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미쳤냐, 돌았냐" 의사들의 '갑질'…간호사 85명 당했다
창원경상대병원 전수조사 201명 중 85명 피해 호소 근무 성격과 전혀 관련 없는 '웃음'까지 강요 15일 징계위원회 회부 논의 피해간호사들 진술.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창원경상대병원 간호사 80여 명이 의사들로부터 '갑질'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경상대병원 고충처리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갑질 논란이 된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의사와 함께 근무한 간호사 201명을 전수 조사했다. 이 가운데 무려 42%인 간호사 85명이 해당 의사들에게 폭언과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산부인과 A의사는 병원 개원 초기인 2016년 간호사 폭행과 성추행 의혹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지만 반성 없이 수년간 갑질을 반복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간호사에게 근무 성격과 전혀 관련 없는 '웃음'까지 강요했다. 피해 간호사들의 진술서 일부를 보면 이 의사는 "인상을 쓰면서 일하냐 거울 좀봐라"며 "거울도 안보냐, 너는 웃는 연습좀 해라"고 간호사를 나무라기도 했다. 또, "쟤는 뭐가 저렇노. 멍청해 가지고 일도 안는다"며 "야이, 너네 미쳤나, 돌았나, 돌았냐고, 제정신이가, 전화를 왜 이렇게 안 받아"라는 막말까지 했다. 최근 노조가 공개한 녹취록 등을 보면, 소아청소년과 B의사도 "니 언제 사람 될래", "말 귀를 알아듣는 것도 아니야, 말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야", "멍청해도 정도껏 멍청해야지" 등 반말하고 소리치는 건 기본, 욕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15일 고충심사위원회를 열어 의사들을 징계 위원회로 넘길지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의사들에게 피해를 본 노동자 85명의 위임장을 받아 노동부에 진정을 냈다.
'국가대표 의사' 이국종은 왜 '막말' 표적이 됐나
[노컷 딥이슈] '막말' 녹취록 이면에는 외상센터 '악순환' 현실 "진료할수록 적자 쌓여 인력난…다른 진료과 수익으로 충당" "'사명감'만으로는 유지 한계…국가가 시스템 개선 나서야"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센터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국가대표 의사'로 불리는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이 병원의 유희석 전 원장이 건넨 '막말' 녹취록 중 일부다. 공개된 녹음파일은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내 다른 진료과 협진 문제를 두고 두 사람이 나눈 대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같은 갈등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 동안 이 교수는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두고 병원측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다. 병원측이 권역외상센터를 위한 20억 여원 지원금을 제대로 인력 충원에 쓰지 않았다는 폭로뿐만 아니라 병실 확보, 닥터헬기 운항에 따른 소음 민원 등으로 논쟁이 계속됐다. 사실 외상센터와 병원 간의 갈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비단 이국종 교수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적은 인력과 적자에 허덕이는 '필수진료과'(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외상센터 등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쌓여 깊은 갈등의 골을 만들기 일쑤다. 이 교수를 향한 유 전 원장의 '막말'과 '욕설' 속에 병원 생태계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식을 접한 온라인 의학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이 악순환이 반복되는 외상센터의 현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의학계에 종사하는 한 네티즌은 "외상센터 문제는 한 두가지로 해결될 게 아니"라면서 "외상센터에 있으면 알겠지만 중증외상 환자 대다수가 사회 취약 계층이다. 의료수가 정상화를 위해 국민 전체 보험료를 올린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추가 편성된 외상센터 지원 예산도 지자체마다 외상센터 설립해서 예산을 쪼개버렸다. 대다수 병원들은 그거 받아서 그냥 운영비로 쓴다"고 덧붙였다. 기동훈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짚은 외상센터의 고질적 문제는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진료를 할수록 적자가 쌓이고, 그에 따른 인력부족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2년 전 그가 이국종 교수를 만났을 때도, 이미 이 교수는 변하지 않는 현실에 지쳐있었다. 기 교수는 "낮게 책정된 의료수가는 외상센터가 환자 진료를 할수록 적자에 빠지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경영을 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인력충원에 소극적이게 되고, 외상센터에서는 여러 진료과가 협진을 해야 하지만 늘 인력난"이라며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해도 그 '예전'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2년 전 이 교수님을 만났을 때도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었다"고 얘기했다. 현실적으로 40대 이상의 의사가 외상센터에서 버티기란 상당히 어렵다. 경제적 보상 없이 과도한 업무에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사명감'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병원이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에도 마땅치 않다. 기 교수는 "이국종 교수님이라는 한 사람의 사명감과 기여만으로는 시스템이 유지될 수가 없다. 이미 외상센터의 핵심인 필수 진료과들은 지원금 삭감, 지원율 미달 등으로 망가지고 있다. 직원이 몇천명인 대학병원들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 유지를 위해서는 매출 압박을 받는다. 다른 진료과에서 수익을 내면 그걸로 필수 진료과, 외상센터 등의 적자를 메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의료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중증외상과 중환자를 다루는 진료과나 외상센터가 홀대 받는 '딜레마'는 출구를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기 교수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끼리 한정된 자원으로 아웅다웅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에게 MRI와 초음파를 보전하는 의료 정책이 과연 맞는 것일까"라면서 "겨울에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는 뇌출혈 환자가 들어갈 병상이 없어 경기도 외곽까지 2시간을 이동한다. 그 사이 환자의 생존률은 급속히 떨어진다. 보장성 강화의 숫자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필수 진료과, 외상센터, 중환자실 등에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 사람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이 자연의 바람으로 돌아갈 때는 사람이 죽음에 이를 때이다. 이 책은 폴 칼라니티라는 한 신경외과 의사가 서른여섯의 나이에 폐암 선고를 받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여정을 스스로의 손으로 기록한 에세이이다. 이 에세이의 저자인 폴 칼라니티는 인간의 삶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 한다. 그런 그는 문학과 철학, 과학과 생물학을 공부하고 이 모든 학문의 교차점에 있는 의학을 자신의 업으로 삼기로 결심한다. 촉망받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기나긴 레지던트 생활을 끝내고 자신의 꿈을 펼칠 미래만 앞두고 있는 그에게 폐암이 찾아온다. 끝없이 생명과 삶에 대해 탐구하던 그는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하고 2015년 3월 세상을 떠난다. 이 에세이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저자의 어릴 적부터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2부에서는 폐암 선고를 받은 이후 저자의 삶의 행보를 그리고 있다. 1, 2부 모두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부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생명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폴 칼라니티는 이야기한다. '의대생의 통과 의례인 시체 해부는 지극히 신성한 영역을 침범하는 작업이기도 해서, 혐오감, 흥분, 욕지기, 좌절감, 경외감 등 무수한 감정을 자아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단조로운 수업 과정의 하나가 된다.' 자신의 몸을 의학의 발전을 위해 바친, 어찌 보면 신성한 일을 했다고도 볼 수 있는 신체 기증자들을 해부하는 해부 수업은 결국 평범한 대학 강의처럼 되어 버리고 만다. 많은 독자들은 읽으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해부 수업은 항상 기증자에게 감사함과 존중을 바치며 경건하고 신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 두 가지(기증자에 대한 감사함과 존중, 경건하고 신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수업)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것일까? 매주 쇠톱으로 골반 뼈를 자르고, 척추에 끌을 대고 망치질을 하고, 두개골을 드릴로 뚫는 것은 결국 의사가 되기 위해 인간의 몸의 구조를 파악하고 신체의 구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사실 그렇게 죽은 인간의 몸을 해체하면서 신성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증자의 유지를 가장 잘 받드는 것은 해부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 번이라도 더 뼈를 자르고 장기를 들춰보면서 인간의 신체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다른 대학 강의와 다름없이 진행되는 해부 수업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해부 수업도 수업인 것이다. 학생은 배우고 선생은 가르치는. 그렇듯 다른 대학 강의와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다고 해도 그것이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지키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실제로 이 에세이를 읽어보면 기증자에 대한 예우가 부족한 부분(비장 동맥을 쉽게 찾기 위해 기증자의 횡격막을 길고 빠르게 갈랐다던가)에 대해서는 교수의 질책이 떨어진다. 폴 칼라니티도 마음속으로 시체들에게 사과한다. 시체 해부가 해피아워에 술 마시러 가는 일을 방해한다고 느낀 사실과 그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필자가 한 가지 더 생각한 것은 의사, 특히 죽음에 이르는 일이 많은 병들이나 외상을 다루는 의사들이 과연 자신의 삶과 환자의 죽음을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한 의사들이 일을 끝내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 쉴 수 있는 순간은 자신이 수술한 환자가, 혹은 자신이 맡은 환자가 잘 치료되어 퇴원하거나 혹은 죽게 되었을 때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여가를 즐기겠지만 후자의 경우 과연 의사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물론 의사 스스로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겠지만 만약 필자가 의사라면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부에서는 사람이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폴 칼라니티는 자신의 꿈을 바로 앞에 두고 폐암에 걸려 죽을 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자신이 생각하던 삶의 의미를 완성할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삶은 의미가 없어진 것일까? 폴 칼라니티는 자신의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다시 신경외과 의사의 생활로 아픈 몸을 이끌고 복귀해보기도 하고 미뤄뒀던 임신을 아내와 이야기하고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한다. 그는 남은 삶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고 죽음을 맞이한다.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글 속에서는 삶의 의미를 찾고, 가족들에게 그 의미를 전하고 또 많은 이들에게 글로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인간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 과연 그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객관적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사실 객관적인 삶의 의미 같은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냥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에 객관적인 의미나 소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 개인이 그 의미를 스스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살아가는 시간 동안 자신이,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삶. 또 자신이 원하던 것을 성취하고 거기서 기쁨을 느끼는 삶. 어떤 경우든 스스로 나는 정말 잘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삶. 그런 삶을 만들어가며 거기에서 스스로 의미를 찾아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이란 존재는 어떤 가치가 있는지, 또 인간의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다면 '숨결이 바람 될 때'를 권하고 싶다. 책 속 한 문장 한 번은 교수가 췌장암으로 망가진 기증자의 조직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물었다. "이분의 나이는?" "일흔넷입니다." 우리가 대답했다. "나랑 동갑이군." 교수는 이렇게 말한 뒤 외과용 탐침을 내려놓고 자리를 떴다.
"한국군 최초 트렌스젠더 부사관 강제전역 위기"
지난해 12월, 성전환 수술 받은 부사관 '여군' 복무 희망 전역심사위원회 회부돼 '강제 전역' 위기 고환 적출은 심신장애 3급 해당 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한국군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 부사관이 탄생했다. 다만 이달 해당 부사관(하사)의 전역심사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어, 당사자의 계속 복무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군인권센터는 16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렌스젠더 부사관의 탄생을 환영한다"며 "A하사가 여군으로 계속해서 복무하고 싶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어 지속적으로 상담 및 법률 지원을 할 예정"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20대 A하사는 기갑병과 전차승무 특기로 임관한 후 전차 조종수로 복무해왔다. 이후 트렌스젠더라는 정체성을 깨달은 그는 장기간에 걸쳐 심리상담 및 호르몬 치료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소속부대의 승인 아래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현재 귀국해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하사는 여군 전차 조종수로 계속해서 복무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A하사의 해외 휴가를 승인해주는 등 소속 부대는 협조를 잘해줬다"며 "육군본부 참모총장, 국방부 장관까지 A하사 관련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하사는 현재 관할법원에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하기 위한 성별 정정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당사자의 의지와 달리 A하사의 '복무'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본부가 A하사를 오는 22일 전역심사위원회에 회부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심신장애자전역규정에 따르면 '고환 양측을 제거한 자'는 심신장애 3급에 해당한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고환절제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군 복무에 부적합다고 볼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전문가 소견이 있다"며 "기갑병은 이미 여군이 진출한 병과이기도 하고 성전환을 한다고 지능이나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를 포함해 소속 부대도 A 하사가 계속 복무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전향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하사 측은 법원의 성별 정정 허가가 나온 이후로 전역심사위를 연기해달라고 육군본부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