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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전쟁 개막의 신호탄… 미국 미사일 발사 절차 ‘상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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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미사일 발사 절차는 영화와 달리 매우 복잡하다. ▲영화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되지만, 실제로는 회의→ 명령→ 명령 확인→ 암호 대조→ 잠금장치 해제→ 발사 준비→ 추가 암호 임력→ 발사에 이르는 복잡한 단계를 모두 거쳐야 한다. ▲미국 대통령이 결심한 때부터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육지에서 5분. 잠수함에서는 15분이다. ▲일단 발사하고 나면 절대 되돌릴 수 없다. ▲미국은 아직까지 이같은 절차에 돌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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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이튼(John E. Hyten) 미 전략사령관(공군대장)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어떤 후임자가 내리는 명령이라고 할지라도 위법적이라고 판단되는 핵무기 공격이라면 거부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국제 안보포럼에서 말했다.  존 하이트 전략사령관은 미국 3대 전략핵무기인 미니트맨Ⅲ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B-2·B-52 전략폭격기에 장착하는 공대지 전략핵미사일 및 핵폭탄, 핵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트라이던트II 미사일 등의 유지·운용 및 현대화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트럼프가 발사 명령 내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핵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리면 실제 시행되기까지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될까?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취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워싱턴과 전 세계에 있는 군 간부 및 민간 전문가와 공격에 대한 옵션을 논의하는 회의를 하게 된다. 이 회의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전화로 진행된다. 회의에는 미 국방부 부국장과 국립군사지휘센터(NMCC)장이 참여하며, 미국의 핵전략을 담당하는 오마하 전략 사령부도 참석해 미국의 공격 옵션에 대한 브리핑을 하게 된다.  이 회의를 진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미만이다. 대통령이 원하면 계속할 수도 있지만, 적의 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면 30초 만에 끝날 수 있다.  미국의 핵 보안 전문가이자 미 공군 대륙간탄도미사일(LGM-30G 미니트맨) 장교 출신인 브루스 G. 블레어(Bruce G. Blair) 프린스턴대학 연구원은 지난 1월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외 공습 절차’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회의 참가자 중 일부는 대통령의 마음을 바꾸려고 하거나 항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미 국방부는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트럼프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북한 공습’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긴급한 상황이면 30초 만에 ‘발사’ 결정
이 공격 명령이 대통령의 공식 명령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 전시상황실 고위 장교는 장교가 챌린지 코드(challenge code)를 요구하게 된다. 챌린지 코드는 군대에서 쓰는 일종의 암호로, 알파벳 2개로 돼 있다. 예를 들면 델타-에코(Delta-Echo) 같은 식이다.
그러면 대통령은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비스킷(biscuit) 카드를 꺼내, ‘델타-에코’에 대한 응답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찰리-줄루(Charlie-Zulu)같은 식이다. 
대통령의 공식 명령이 확인되면, 전시상황실은 미사일의 잠금장치를 푸는 암호를 준비한다. 
이 암호는 약 150단어 정도로 된 암호화된 메시지다. 이 메시지에는 전쟁 계획, 미사일 발사 시간 등이 들어 있다. 메시지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국 전략 사령부와 미사일 장교들에게 곧바로 전송된다. 잠수함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교들은 몇 초 이내에 이 메시지를 수신하게 된다. 처음 회의를 시작하고 불과 몇 분이 지났을 뿐이다. 
발사 메시지를 받으면 해당 장교들은 미국 국가안전국(National Security Agency)이 정한 군사인증시스템(SAS) 암호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미국 핵무기 체인 전체에 배포한다.
잠수함에서 15분, 육지에서 5분이면 발사 
미사일은 잠수함이나 육지에서 쏠 수 있다. 미사일을 잠수함에서 쏠 경우에는 선장과 담당 장교들, 그리고 또 다른 2명이 발사 명령을 인증해야 한다. 
잠수함에는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필요한 열쇠(fire-control)가 있는데, 이 열쇠는 금고에 들어있다. 발사 명령에는 이 금고를 열 수 있는 암호가 포함돼 있다.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진 이후부터 발사 준비까지 약 15분이 걸린다. 
그러나 (잠수함이 아닌) 육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는 시간이 5분으로 단축된다. 1개의 핵 발사팀은 다수의 지하 센터에 있는 10개의 미사일을 관리한다. 각 팀은 2명의 대원으로 이뤄져 있고, 서로 수 km 이상 떨어져 있다. 명령을 받으면 각 팀은 금고를 열고, 전시상황실에서 보내준 암호와 군사인증시스템(SAS) 암호를 대조한다. 
5개 팀 중 2명이 ‘표결’하면 발사 
두 암호가 일치하면 발사팀은 발사 명령에 들어 있는 암호를 컴퓨터에 입력한 후 미사일 목표물을 설정한다. 그리고 추가 암호를 입력해, 금고에서 발사 열쇠를 꺼내 돌리기 전에 다시 한번 추가적으로 미사일의 잠금을 해제한다. 지정된 미사일 발사 시간이 되면 5개의 발사팀이 동시에 열쇠를 돌려 미사일에 표결(vote) 신호를 보낸다. 
이 단계까지 가면, 미사일 발사가 취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개의 ‘표결 신호’ 만으로도 미사일은 발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5개 팀 중에서) 3개 팀이 ICBM 발사를 거부하더라도 포격은 중단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공격을 결정하면, 불과 5분 후에 ICBM이 발사되는 것이다. 다만 잠수함에서 발사할 경우에는 15분이 걸린다. 일단 발사되면 미사일과 탄두는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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