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100,000+ Views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안녕 ><
반갑게 맞아줘서 넘나 감동적인것
나 잊었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고마워쪙 ㅠㅠ
축하도 고맙규...

봤던 글이라고 하시면서도 글 가져오는 센스 있다고 칭찬해 주시다니 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 넘나 착한거 아님? ㅋㅋㅋㅋㅋㅋ
이러니 내가 여길 어떻게 떠나겠어 ㅠㅠ

요즘 추운데 감기 걸린 분들은 없지?
날씨가 너무 들쑥날쑥이라 걱정이네
다들 건강하셔야 할텐데...ㅋ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상주할머니 이야기 2탄 가져왔어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


추천도 생각 보다 많이 받고 댓글 써 주신 분들께도 감사 합니다.
기분 좋아 기쁜 맘으로 얘기 하나 더 하겠습니다.

혹시,
제 글 퍼 가신다면 개인 블로그나 카페, 타 괴담 사이트등 어디든 퍼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굳이 제게 물어 보고 허락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출처랑 글 변형만 시키지 않으시면 전 상관 없으니 맘껏 가져 가십시요.
제 얘기가 널리 읽혀지면 저야 뿌듯하고 좋치요.  데헷!

지금 할 얘기는 제 큰 외삼촌에 얽힌 얘기 입니다.

어머니와 제가 외가집으로 이사간지 햇수론 2년쯤,
달수론 한 20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 입니다.
제가 상주로 간게 3살 가을쯤 이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건 두 해후 늦 봄 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날을 또렷히 기억 하는 건 그 날 벌어진 일이 참 불가사의 하고 많은 소동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 날은 늦은 봄 이었습니다.
한 4월쯤 되었을 라나요?
아시겠지만 산골은 날이 늦게 풀립니다.
겨우 그때 쯤에야 그 동네는 농사 준비에 분주했고,
제가 살던 그 마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선 늦도록 밭이며 논에 나가시어 농사 준비에 늦은 밤까지 수고를 하셨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농사 준비 거들랴, 집안 일 하랴 무척 바쁘셨지요.

그 날도 외 조부모님과 어머닌 밭인지 논인지에 나가시어 늦게 까지 일 하셨습니다.
전 같이 있다가 슬그머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 가서 간식을 먹었지요.

할머니 댁에는 약과며 떡이 떨어질 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주려고 굿하는데서 얻어 오셨던거 같아요.
그 날도 할머니가 주시는 약과와 장작불에 먹음직 하게 구어 주시는 떡을 먹고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집에 돌아 오시는 걸 보고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집엘 갔지요.

집에 오신 어머니는 아마 외 조부모님 보다 먼저 집에 오시어 식사 준비를 하시려던것 같았습니다.
동생을 제게 맡기시고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셨습니다.
구수한 밥 냄새가 집안에 퍼져 나가자 전 또 허기를 느꼈지요.
뱃속에 걸뱅이(경상도선 거지를 걸뱅이라고...)가 들었는지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서 먹은 떡이며 약과가 다 소화된것을 보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던거 같습니다.

이윽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겨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어 오셨고,
우리 식구는 밥상에 둘러 앉아 늦은 저녁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맛있게 밥을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마당에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할머닌 누군교? 하고 물으셨고,
마당에선 좋아 할매야! 하는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상주 할머니 셨습니다.
할머니는 시골 집에 흔한 여닫이 문을 여시고는 반색을 하셨지요.
할매 어서 들어 와서 밥 한술 같이 뜨소!~ 하고요.

그런데 마당에 서 계신 상주 할머니 안색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린 제가 느끼기에도 평소랑은 너무 다르신 할매가 이상하게 보였지요.
외 할머니도 뭔가 심상치 않은 걸 느끼셨는지,
와 그라는교? 하시고선 식사를 하시다 말고 수저를 놓으시고는 문을 닫으시고
마당으로 나가셨지요.

그리고는 마당에서 두 할머니가 수군수군 말하는 소리가 한참을 들리더니,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는 외 할머니가 사색이 되어 방으로 뛰어 들어 오셨습니다.
외 할아버지를 위시한 저흰 모두 놀라서 뜨던 수저를 멈추고 얼음이 되었지요.

할아버진 무슨 일이기에 이리 호들갑 이냐며 역정을 내셨지만 할머닌 그런 할아버지의 말에 대꾸도 않으시고는 안방에 놓여 있던 전화기로 달려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봐도 떨리는 손놀림으로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하시는 것이었어요.
루린 할머니의 서슬에 뭐라 묻지도 못하고 할머니를 지켜 봤지요.

몇번의 신호가 가는 소리가 정적속에서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그리곤 곧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나자
할머닌 급하게 ㅇㅇ이 애미냐? 애비는 집에 들어 왔냐? 하시는 것 이었어요.

ㅇㅇ이는 큰 외 삼촌네 딸(사촌 누나)의 이름 이었죠.
할머니가 전화를 거신 곳은 대도시(아마 대구였을껄요?) 사시던 큰 외삼촌네 집이었고,
전화를 받으신 분은 큰 외숙모셨죠.

그리고는 한참 말씀도 없이 외숙모 얘길 듣는거 같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힘없이 떨구시며 무너지듯 주저 앉으시 더군요.

그리고선 계속 이 일을 어쩜 좋노, 이 일을 어쩜 좋노 하고 혼잣말을 하시기 시작 하셨어요.
우린 궁금 했지만 할머니 서슬에 누구도 묻질 못했는데 참다 못한 할아버지께서 벌컥 화를 내시면 뭔일이고? 하시며 고함을 치셨죠.

그 말조차 안들리시는지 할머닌 계속 그말을 되뇌이시며
전화 번호 적어둔 수첩을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 하셨어요.

항상 순종적이던 할머니가 할아버지 말씀을 그리 무시 하신건
평생 첨보는 희귀한 광경 이었다고 나중에 엄마가 얘기 하시더군요.
할머닌 그만큼 정신이 없으셨던거지요.....

그리고는 수첩에서 뭔가를 찾아 전화버튼을 미친듯 눌러대기 시작 하셨어요.
그 땐 지금처럼 핸드폰이 대중화 되지 않던 시절 이었어요.
전화가 있어도 무선국이 얼마 없어 그런 두메산골까지는 전화가 될턱이 없던 그런 시절 이었죠.

아주 부자가 아니면 전부 삐삐라고 부르던 페이저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할머니는 큰 외삼촌 호출기로 계속 호출을 하셨어요.

정말,
1분에 한번씩은 호출을 하신거 같아요.

삼촌껜 답장이 없었고,
보다 못한 어머니가 할머니께 내가 해볼께라시면서 전화를 뺏으시고는
할머니 대신 호출을 하기 시작 했어요.

그나마 할머니는 호출이라도 하실줄 아시던 신식 할머니 셨지만,
딱 거기까지셨고,
어머니는 아버지께 호출하시면서 갈고 닦으신 현란한 기술을 접목 하셨죠.

삐삐란 물건이 전화로 호출하면 호출한 상대방 번호가 찍히는데 거기에 여러가지 숫자를 더해서 뭔가 메시지를 주고 받을수 있다더군요.

주로 번호 뒤에 1004를 찍으면 천사.......연인끼리 자기를 표시 한다던가
기분이 나쁘다던가 욕을 할때는1092....씹탱구2라고 읽는다죠?
1818 .....씨8씨8이라던가 급할 때는 828282 빨리 빨리등의 숫자를 더 찍어 표시를 했다고 해요.

엄마의 손가락이 전화번호 다이얼을 날라 다니고 한참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가 왔어요.
큰 외삼촌 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외 할머니는 니 오데고?를 연발 하셨고,
삼촌의 얘길 들으시는지 잠시 계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그러셨어요.
니 무조건 오늘 집에 올 생각 말고 상주서 자고 아침에 오라고요.
삼촌이 뭐라고 반항을 했던지 양반중 양반이셨던 할머니가 거의 욕을 하시면서 오면 직여 뿐다고.......
몇번을 단단히 주의를 주신후 다짐에 다짐을 받으시고는 길고 긴 통화가 끝났습니다.

평소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할말만 딱 하고 끊으시던 분이 그땐 그렇게 오래 통화 하시고도 뭔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그제사 마당에 안절부절하고 서 계시는 상주 할매를 보시곤 방으로 들어 오시라고 했어요.
상주 할머니가 앉으시고는 하시는 말씀에 저희 가족은 전부 놀라 까무러칠뻔 했지요.

제가 할머니댁에서 놀다가 온후 상주 할머니는 피곤함을 느끼시고는 잠깐 초저녁 잠을 주무셨다고 해요.
그런데 꿈을 꾸신거였어요.
선명하게 보이는 꿈속에서 할머니는 누군가를 봤다고 해요.
그런데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터래요.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는 팔도 부러졌는지 이상하게 꺾여 있고
어디다 부딪혔는지 얼굴도 심하게 망가진 모습이더래요.

딱 봐도 저건 산 사람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드셨는데 자세히 보니 낯이 익더라고 하셨어요.
자세히 보이깐 그게 진이 더라카이!~라고 할머니가 얘길 하셨어요.
진이....저희 큰 외삼촌 함자가 끝자가 진 이거든요.
경상도 사람들은 그렇게 손 아래 사람은 끝자로 많이 불러요.

할머니가 놀라서 꿈에서도 야가 와이라고 여그 서있노? 하시는데 외삼촌 주위로 잡귀들이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더래요.
그 모습이 흡사 새로운 동료가 생겨서 좋다, 신난다 하는 표정이더래요.

할머니는 얼른 다가가서는 니 여 있으면 안된다 얼른 가자고 잡아 끄셨는데
삼촌은 슬픈 표정으로 꼼짝도 않으시더래요.
그리고는 삼촌 주위로 춤울 추고 있던 잡귀들이 할머니를 조소하듯 그랬다고 합니다.

할매, 헛힘 빼지 말고 가소!!! 앤 우리꺼야!~~~~~

할머니는 화가나서 이 육시랄 것들하시면서 뚜디려 패려 쫓아 다니는데 귀신들은 할머니를 약 올리면서 요리조리 피하더랍니다.

할머니가 너무 분해 씩씩 거리고 있었는데 그때서야 가만 주위를 둘러보게 되니 풍경이 많이 낯이 익더래요.
그곳은 마을로 들어오던 입구쪽의 산 길 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잠에서 깨시고는 절대 마을로 못오게 해야된다는 생각에 우리집으로 뛰어 오셨던거죠.

기가 막힌건 그때 절대 올 일이 없으셨던 큰 외 삼촌은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지셔서는 그 날 회사에서 다음 날 월차인지 휴가인지를 내시고는 혼자 상주로 향했다고 해요.

할머니가 전화 하시자 외숙모는 그 얘길 하시면서 집에 도착할 때가 되었을 꺼라고 얘기 하셨고, 할머니는 졸도 직전까지 가셨던거죠.
그나마 삼촌이 오랜만에 집에 오신다고 상주 시내에서 고기랑 과일 같은 걸 사시는 바람에 그나마 연락이 간신히 닿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얘길하며 온 식구가 뭔지 모를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던 때,
밖에서 뭔가 큰 소리가 들렸어요.

불길했지만 원래 산골엔 간혹, 특히 해빙기엔 바위같은게 굴러 떨어지는 일이 왕왕 있었기에 그런건가보다 했고, 우린 그나마 안심 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에 마을에선 난리가 났어요.
밤사이 마을 진입로 얼마 못미쳐서 유일한 외부통로인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해빙되면서 떨어진 큰 바위에 막혀 버린거였어요.
전날 밤에 들었던 소리가 그 바위 굴러 떨어지는 소리 였었지요.

밤사이 마을로 들어올 차도 없어 모르고 있다가 새벽 마을로 들어오는 첫 버스에 발견이 되었지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들 몰려 나갔는데 버스 뒤로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던 몇대의 차들 사이에 큰 외삼촌 차가......

사람 힘으론 못하고 결국 포크레인이 와서 치웠지요.
그날 마을에 있던 초,중,고생 형 누나들은 전원 지각을 하고.
삼촌이 집에 와서 한 얘긴 정말 위기일발 이었어요.

상주에 오셔선 과일이랑 고기 사신다고 잠시 지체하시고는
곧 출발을 하셨는데 계속 할머니께 호출이 오더랍니다.

삼촌은 거기서 차로 한 20분이면 집에 도착하는지라 그냥 무시하곤 출발 하셨다고해요.
그러다 엄마가 보낸 호출을 받으신거죠.
82821818......

삼촌은 이건 뭐냐는 생각에 마침 보이는 공중전화 앞에 차를 세우시곤 전화를 하신거 였어요.
그 공중 전화가 시내서 우리 동네까지 오기 전에 있던 마지막 공중전화 였다고 해요.
그 바위가 굴러 떨어진곳이 위치가 절묘해서 커브 돌자마자 였거든요.

그냥 그대로 집에 오셨다면 바위에 깔리셨던 아니면 삼촌 성격에 잘 아는 길 속력 내셨을꺼니 피할 사이도 브레이크 밟을 사이도 없이 충돌하셨을꺼고 포크레인으로 겨우 치운 바위에 박으셨으면 살아 나셨을까요?

그 뒤론 큰 삼촌은 항상 명절때나 집에 오실 땐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이랑 같은 걸 상주 할머니께 선물 하셨고, 일생의 은인으로 지금도 상주 할머니 기일을 챙겨주시고 성묘도 가십니다.
자손들이 챙기는지 안챙기는진 몰라도 삼촌도 나 살아서는 그리 하신다고 하셔요.

얼마나 잘 챙기시는지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 하셨던
지금은 단종되어 없는 솔이란 담배도 할머니 제사용으로 냉동실에
몇갑이 근 20년째 보관중 이시래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겁나 무서워 ㄷㄷㄷ
그나저나 어무니가 보내신 호출번호 ㅋㅋㅋㅋ
진짜 긴박함이 느껴진다
저거 보고 전화안하면 맞을듯
저때는 맞는거 뿐만 아니라 더 큰일이 나셨겠지만 ㅠㅠ

근데 글쓴이는 삐삐를 모르는구나...
난 아는데... (아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우림 노래 중에도 있잖아
17171771
이것도 많이 쓰고
38317도 많이 썼는뎅 ㅋ

아는 ㅅㅏ람 손?
ㅋㅋㅋㅋ

암튼 기다려줘서 고마워 항상 같이 봐 줘서 고마워 이 추운 겨울에!
우리 모두 PEACE!
18 Comments
Suggested
Recent
오~예지몽이란 참 신기하네요...그래도 덕분에 무사하셨다니 평생은인으로 모실만 하네요~ㅎ
38317 무슨뜻....???
디지털숫자로 써서 뒤집어서 읽으면 LIEBE로 보여요... 독어로 사랑이죠 껄껄
우아!! 감사해요!!
삐..삐..? 내가 아는건 포켓몬 밖에 없는데...?????
ㅋㅋㅋㅋ 거짓말마요 ㅋㅋㅋㅋㅋㅋ
에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호출번호의 다급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으로 댓글 남기네요 솔이란 담배 나오기전에는..청자 백자 라는 담배였구요 둘이 청자.백자가 없어지면서 솔 이라는 담배로 나옵겁니다 솔담배 친구 도라지도 있구요ㅎㅎ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주말을 얼마나 기다렸나 몰라 그래서 종일 누워서 뒹굴거렸어 ㅋㅋ 지금도 침대에 앉아서 이걸 쓰고 있다는 스아실- ㅋ 맨날 빈둥빈둥 놀다가 오랜만에 일 시작하니까 얼마나 힘든지 어휴 일주일이 일곱시간처럼(거짓말ㅋㅋ) 슝 지나간듯한데 난 7년은 더 늙은듯... 이세상의 직장인들 모두 행쇼 화이팅 대다내 짝짝짝 회사는 바쁘고 정신없고 새사람들 만나는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지만 내게는 같이 귀신썰보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ㅋㅋ 회사에서 아직 어색해도 괜찮아 이렇게 쓰니까 나 되게 사회부적응자같군 ㅋㅋㅋㅋㅋ 암튼 이제 매일 못오는데 기다려주는 여러분 다 너무 고마워 헛소리 그만하고 3화 얼른 시작할게 오늘도 '백두부좋아'님이 쓴 '상주할머니 이야기' 같이 보자규 __________________________ 벌써 3번째 글을 씁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거의가 저희 가족들이나 제가 겪은 일들 입니다. 하더라가 아니고 제 눈으로 보고 겪은 것만 쓰려하니 그렇습니다. 오늘은 특이하게 저희 가족과는 상관 없는 일이지만 제가 직접 본 일이기에 자신 있게 쓸수가 있네요. 2가지의 다른 에피소드 입니다. 꼬마때 어느 날 이었습니다. 4,5,6살때중 한 날인데 정확히는..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닌건 거의 취학 전의 8살 전의 기억 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이후에는 학교를 가느라고 할머니를 따라 장에 가기가 쉽지 않았지요. 장날이 공휴일이거나 방학 때나 따라 갈수 있었습니다. 그 날은 무더운 여름 날 이었습니다. 날도 너무 좋아 한 낮의 태양이 대단 했던 날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전 오전에 장에 도착하여 장구경 한바퀴 하고는 할머니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분명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전 고기랑 밥 먹으러 가는 길임을 직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는 그때 상주 무속계의 대모? 최종 보스? 두목? 같은 느낌 이었네요. 꼭 구역 순찰 하시는 듯 했죠. 그 날도 어딘가에 있는 무속인 집으로 찾아 갔던거 였었는데 전 첨 가보는 동네 였어요. 무척 더운 날이라 땀을 많이 흘렸는데 어느 집 앞을 지나가시면서 잠시 쉬었다가 가시자 하셨습니다. 그곳은 제법 큰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곳 이었고 동네 사람들이 자주 쉬는 곳 인듯 평상이 하나 그늘에 놓여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좋아 많이 덥지? 하시면서 가지고 계신 부채를 연신 제게 부쳐 주셨어요. 할머닌 더위에도 거의 땀을 흘리지 않으셨죠. 할머니가 제 목덜미의 옷깃을 늘리시어 옷 안으로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시느라 바빴는데 그 평상이 있던 곳 맞은 편의 집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집에서 어떤 젊은 아주머니 한분이 마당으로 나오시다가 우리를 발견 하시고는 쳐다보시다가 곧 집안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잠시후 다시 그집 문이 열리면서 잠시 전의 그 아주머니가 애기를 포대기에 업으시고는 손에 쟁반을 하나 받쳐 드시고는 대문을 따고 나오셔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우릴 보시고는  할매!~~ 날이 무척 덥지예? 손잔가 보네예? 날 이리 더운데 손자 데리고 다니시느라 힘드실텐데 이거라도 좀 드시고 가시이소 하며 쟁반을 건냈습니다. 거기엔 예쁜 유리컵에 얼음을 넣고 탄 보기만해도 시원해 보이는 미숫가루 두잔과 깎은 참외가 놓여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반색을 하시면서 첨 보는 늙은이 한테 뭘 이런걸....하시면서 고마움에 인사를 건네시면서 잘 마시겠다고 하시고선 제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라셨어요. 저도 인사를 꾸벅 드리고는 찬 미숫가루 잔을 들었습니다. 그 더위에 땀 흘리고 마시는 미숫가루는 정말 꿀맛 이었습니다. 그리고 정갈히 깎아 내온 참외도 아마 냉장고에 있었던듯 참 시원하고 달고 맛났답니다. 아주머닌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참외를 먹는 제가 무척 예뻐 보이셨던지 손자가 참 귀엽다시며 제 머릴 쓰다듬어 주셨답니다. 그리곤 잔을 들어 다시 마시다가 뭔가 이상하단걸 느꼈습니다. 고맙다면서 만면에 웃음을 띄시며 미숫가루를 마시시던 할머니가 웃음을 싹 지우시곤 뭔가를 골똘히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 시선의 끝에는 착한 아주머니가 계셨지요. 아니, 정확히는 아주머니 등에 포대기로 업혀 있던 애기를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께 한 말씀 하셨습니다. 아가 좀 아파 보이는데...... 그 말을 들으신 아주머니는 전까지 얼굴 가득 피어 있던 미소가 싹 사라지시고는 금방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 이었습니다. 예.....자꾸 자다가 경기에 들린듯 울고 젓도 잘 물지 않고 그래서 걱정이라 하시면서 병원에서는 감기 초기 증세이거나 날이 더워 더위를 좀 먹은것 같다며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안 그래도 오늘도 더위 한풀 꺽이면 병원 가보려고 한다며 근심 어린 표정으로 얘길 하셨지요. 그 얘길 들으신 할머니는 혼잣말 처럼 중얼 거렸습니다. 빙원 데리고 가 봐야 소용 없을낀데? 의사가 고칠 병 아니다. 그, 얘길 들으신 아줌마는 깜짝 놀라셨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우리 할매는 의사 선생님 맹쿠로 사람 병도 아시는 가보다 하고요.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시면서 할매요, 그게 무슨 소린교? 하고는 할매 옆에 찰싹 붙어 앉았습니다. 자식에 대한 얘기면 어떤 어머니던 제 1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할머닌 대꾸도 않으시고는 아주머니 등에 업힌 애기를 한참 바라보시다가 그러셨어요. 내가 참견 안하려고 했는데 애기 엄마 심성이 너무 착하니 내 미숫가루 맛있게 대접 받은 값으로 애기 엄마 한번 도와줄거니 잘들으라 하시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집안에 가까운 친지중에 집에서 못 돌아가시고 밖에서 객사 하신 어른 있제?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모습을 보니 뭔 사고가 크게 난거 같은데.....하시면서요. 사실, 이렇게만 얘길 했다면 아줌마는 믿지 않으셨을껍니다. 저도 이제와 생각 해보면 집안에 가까운 친척 한분 객사나 사고사, 전쟁(가까이는 베트남전)나서 죽은 이 하나 없는 집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흔히 사이비 무당이나 종교단체가 사람들에게 접근 할때 쓰는 방법이 아닌가요? 하지만, 할머니의 얘긴 달랐지요. 아주 구체적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키는 얼만하고 입고 있는 옷은 어떻고 생김새는 어떻다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처음엔 반신 반의 하시는 표정으로 들으시던 아주머니는 점점 낯빛인 어두워지시더니 급기야 눈물을 주르르 흘리시는거예요. 그리곤, 지금 말씀 하시는 그 어른은 자기 시 아버지가 틀림이 없으시다고 우셨어요. 그리고 말이 이어졌습니다. 작년에,  그러니까 애기를 임신하고 계셨을 때에 시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시어 돌아가셨답니다. 손자를 그리도 기다리셨는데 그런 손자 얼굴한번 못보시고 한번 안아 보시지도 못하고 돌아 가셨다고요. 상주 할머니는 그 얘길 들으시고는 쯧쯧 하시면서 혀를 차시면서 아줌마를 토닥거리셨습니다. 그리고는 말씀이 이어지셨어요. 참 귀한 손주인가 보다 그런데.....죽은 사람은 얼른 저승에 가셔야지 안 가시고 손자 귀엽다고 자꾸 만칠라 카문 우야노?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시 아버지 돌아 가시고 천도제는 했나? 하고는 물으셨어요. 아주머닌 모르시는지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매는 아마, 안했을 끼다.  했으면 벌써 가셨겠지 저러고 아 뒤따라 다니시진 않을 끼다... 특히, 집에서 잘 가신 분 아니고 사고로 그리 가셨으면 꼭 해 드렸어야 하는데.... 이러셨어요. 그러시고는 치맛속으로 손을 넣으시고는 뭔가를 꺼내셨습니다. 항상 할머니가 차고 다니시던 쌈지 였습니다. 할머니는 꼭 복 주머니 같이 생긴 쌈지를 항상 2개 차고 다니셨는데 하나는 돈을 넣어 다니시던 쌈지였고 하나는 뭘 넣으신건지 한번도 속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전 어린 맘에 저거도 돈 넣은 쌈진갑따, 할매 윽수루 부자네...라고 어린 맘에 생각 했었는데. 꺼내신 쌈지중에 지금껏 한번도 여신 적이 없는 쌈지를 여시고는 안에 든걸 꺼내셨습니다. 그건 여러장의 종이였어요. 이상한 글이 써져있던 그것이 부적 이란건 나중에야 알았지요. 그리고 뭔가를 찾으셨어요. 이건 아니고....이거두 아니고....하시며 뒤적이시다 요있네! 하고는 부적 한장을 손에 쥐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께 부적을 건네주시며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몰골은 이래뵈도 억수로 비싼 사람이데이...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댁 맘이 너무 예뻐서 내가 감동 받아서 도와주는거다 하시면서 이 부적을 포대기에 넣던지 아 옷에 넣어 두던지 애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면 더 이상 애가 보채거나 울지 않을꺼라고 하시면서 애기를 바라보시면서 그러셨습니다. 아무리 아가 이뻐도 그렇치 죽은 사람이 갈길 안가고 아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면서 자꾸 아를 만치면 우야노? 죽은 사람 자꾸 몸에 닿으면 건강한 어른도 기빠져서 힘든데 깐난 아를 저래 자꾸 만칠라 카노?하셨어요. 그리고는 니 시아버지 원망은 말거라 하시며 손자가 너무 예뻐서 저러시는거니 이 부적 몸에 지니고 있음 더 이상은 건드리진 못할꺼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이건 임시방편이니 최선은 시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빨리 떠나 보내 드리는 거라 말씀 하시며  남편이랑 상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천도제를 한번 드려주라 하셨습니다. 아주머니는 부적을 받아 즉시 업은 애기를 풀으시더니 바로 애기 옷 속에 넣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불안한 얼굴로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할매요!  됐는교? 이자 못 만치시는거 맞아예? 하고요. 할머니는 웃으시며 고개를 끄떡 이시며 말씀을 하셨어요. 잘 아는 절이나 무속인이 있냐고요. 아주머니 고개를 흔드셨지요. 천도제 그기 아무나 막하면 제대로 안되는데.....괜히 돈만 많이 내라카는 반편이들도 많고...하시면서 새댁이 좋타면 내가 소개 시켜줄까? 하셨어요. 아주머닌 좋아 하셨고 할머니는 그럼 2,3일 내로 이리 들리라고 할테니 어디 가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하시고는 잘 먹었네! 하시고 제 손을 잡고 떠나셨어요. 할머니는 언제나 그렇듯 시크한 표정으로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가셨는데 제가 할머니 따라가며 뒤돌아 볼때마다 아주머닌 멀리 사라지는 우리를 보며 연신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러시며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였어요. 좋아야! 사람은 항상 맘을 곱게 쓰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거란다.  그렇게 살면 예기치 않은 행운도 찾아오고 주위 사람들도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고 그렇커든..... 제가 맹랑하게 한마디 했죠. 그란데 왜 할매는 만날 남들이랑 싸우노? 하고요. 한참을 더 걸어 우린 그날 가고자 했던 곳엘 갔고 그 날도 처음 본 아주머니가 반기시며 상이 휘도록 식사를 내 오셨습니다. 그 날은 그렇게 식사중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께 그 얘기를 하며 자네가 한번 찾아가 보게 하셨고 아주머닌 공손히 그러겠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리곤 한 마디 하는걸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제는 꼭 들어갈 최소 비용만 받고 봉사한다 생각하고 해주라고요. 그리고 한참을 지난후 그 무녀 아줌마네 집엘 다시가게 되었어요. 밥을 먹고 있었는데 누가 헐떡이면서 급하게 집으로 들어 왔어요. 그리고는 곧 방문을 열고 얼굴을 들이 미셨죠. 그 착한 아줌마 였어요. 아주머니는 방문을 열고는 상주 할머니 얼굴을 확인하자 마자 뛰어들어와서는 할매요! 우찌 한번도 걸음을 안 하셨어예를 연발 하시며 할매 손을 꼭 붙들곤 놓치 않았고 할머니는 허허 웃으시면서 잘 지냈는가? 하시더군요. 그리고선 아줌마 등에 업혀 웃으면서 놀고 있는 애기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인제 애는 안 아프지? 하셨고, 아줌마는 하모요, 그때 할매가 부적 주시고 가시고는 한번도 놀라서 울지도 않고 잠도 잘자고 젓도 너무 잘 먹어 이제 포동포동 살찐거 좀 보이소 하고 업고 있던 애기를 풀어 할매 품에 안겨 드렸습니다. 할매는 한번 애기를 안아 보시고는 바로 아주머니께 돌려드렸어요. 할매는 저 빼고는 애들 안 좋아 하시거든요. 데헷! 그리고는 바로 다음 날 찾아 오신 무녀 아주머니랑 상의하여 가까운 길일에 천도제를 했고, 그 뒤론 이상하게 맘이 편안하고 집에 걱정이 없다시더군요. 그리고는 너무 고마워서 꼭 할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어쩜 그리 뵙기가 힘드냐며 무녀 아줌마께 할매가 오시면 꼭 자기에게 연락 해달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지금 오셨단 전화 받고 애 들쳐 업으시곤 찾아 오셨던 거였어요. 그리고선 자기는 그런거 안해봐서 몰랐는데 나중에 여기저기서 들으니 돈도 남들보다 반도 안들어 제사를 지낸거란걸 알고는 할머니가 더 고마우셨나봐요. 할머니는 다 자네가 착해서 복 받은 거라시며 애도 잘 클꺼고 남편 하는 일도 더 잘될꺼니 앞으로도 그 착한 심성 잃치말라고 하셨지요. 그리고선 딴청 피우는 무녀 아줌마를 한번 흘겨 보시며 거...쓸데 없는 짓을 해가지곤....하고 책망을 하셨지만, 그닥 혼내시는 느낌은 없었어요. 식사를 끝내자 마자 할머니는 좋아야, 다 뭇나? 다 무쓰면 고마 가자 하고 예의 그 시크한 표정으로 일어 나셨고 그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키던 무녀 아줌마라 새댁 아줌마도 따라 일어나며 두분이 벌써 가시냐면서 둘다 똑 같이 하얀 봉투를 꺼내 건네셨어요. 전 그게 돈인줄 그땐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우와!!!   봉투가 2개다, 우리 할매 오늘 돈 많이 벌었네 했는데 할머니는 무녀 아줌마가 주는 봉투는 당연 하다는 표정으로 받아 챙기셨지만, 새댁 아줌마가 주는 봉투는 절대 받지 않으시는 거였어요. 새댁 아줌마는 정말 서운한 표정으로 할매 너무 감사해서 드리는건데...하시며 얼마 되지도 않아예 그냥 성의로 받으시고 손자랑 맛난거 사드이소...쪼매 밖에 안되예를 연발하셨지만, 할매는 내가 도와준건 자네 맘에 대한 내 보답이였다시며 이걸 받으면 다시 자네 한테 신세지는거니 그냥 그 맘만 받겠다 하셨고, 그 무녀 아줌마를 돌아보시고는 내가 야들이 주는건 내 그만한 일을 해주고는 정당한 댓가를 받는거니 자넨 그럴 필요 없네 하시고는 끝까지 거절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잡고는 떠나셨죠. 새댁 아줌마는 문밖까지 따라나와선 계속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할매요. 언제라도 좋으니 지나가시다가 저희 집에 손자 데리고 꼭 한번 들려 주이소를 연발 하셨고, 할머닌 가타부타 대꾸도 안하시고 두 여인네의 배웅을 받으시고 뒤도 안 보시고 떠나셨습니다. 그 뒤로 제가 아는 범위안에선 그 새댁 아줌마네 집에 찾아 가신적이 없습니다. 참 매몰 차신 할매 입니다. 그래도 내 강아지(좋아)에겐 뜨거운 사랑이 넘치시던 할매.... 이 글을 쓸때마다 할매가 너무 보고 싶네요. 에피소드가 2가지라고 말씀 드렸는데 하나 쓰고 나니 출근 해야될 시간 이네요. 글 중간에 끊어지는게 아니라 전혀 별개의 다른 얘기니 전,후로 나눠도 무방 할꺼 같아 올립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3(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상주할매 츤데레 상주할매 넘나 멋진 할매ㅠㅠㅠㅠ 나도 할매 보고싶네... 휴... 손자 너무 귀여워서 자꾸 만치는 할부지도 귀엽고 또 안쓰럽고 ㅠㅠㅠ 상주할매는 어르신같은데 또 어쩔때는 새침한 여고생같은 면모도 있네 귀여우셔 나이를 먹다보면 뭔가 어느 지점에서는 다시 어려지는 것 같아 이렇게 쓰다 보니 이상하게 왜 자꾸 뭔가 울컥하지 ㅠㅠ 보고싶은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갑다 귀신썰이 좋은건 이렇게 떠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정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것 같아 ㅋ 나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봐주는 여러분도 왠지 그럴듯 ㅋ 아직 안자는 사람 몇 안되겠지만 다들 잘자구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안녕 >< 오랜만에 조금은 따뜻한 하루였지? 습관처럼 패딩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놀랐네 ㅋㅋ 생각해보면 겨울날씨는 계속 추추추추가 아니라 삼한사온이잖아 그럼 이제 4일 내내 온? 은 아니고 내일부턴 또 춥대... 따뜻하게 입어... 암튼 늦어서 미안 ㅠㅠ 왜케 바쁘냐 인생 ㅎㅎㅎ 내 장래희망은 항상 놀고먹는건데 역시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군 ㅋ 늦어도 계속 되는 귀신썰이나 얼른 들어가보쟈 여러분이랑 지금이라도 놀거야 귀신썰 보면서 ㅠㅠ 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저 8살 일때 얘기 입니다. 그 해 봄....드디어 학교를 가게 되었으니까요. 제 찬란한 자유가 끝장나던 해라 잘 기억 합니다. 학교에 입학 하고는 몇 달이 지난 때 였습니다. 처음 입학하고 몇번은 엄마가 따라 오셨었는데 그 이후론 전 동네 그 학교 다니는 형 손에 넘겨져 학교를 다녔습니다. 제가 혼자 학교를 다니게 된 때까진 그 후로 1-2년이 걸렸어요. 1학년은 수업이 빨리 끝나는 관계로 학교가 끝나면 모여서 집엘 가곤 했어요. 그때 저렁 같이 방과후에 맨날 같이 집에 오던 친구는 남자 아이 하나와 여자 아이 하나 .. 그렇게 3명이 항상 동네까지 뭉쳐서 다녔습니다. 보통 점심시간 이전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오는 좋아에게 밥을 차려 주셨지만, 전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보다는 가방을 집에 던지곤, 옆집에 가서 상주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을 먹을 때가 훨씬 많았답니다. 우리집과 할머니 댁은 반찬 때깔 부터가 달랐으니까요. 항상 할머니 집에 가면 할머닌 우리 강아지 오냐시며 반겨 주셨고, 곧 푸짐한 밥상을 차려 주셨었지요. 그러면 전 맛나게 밥을 먹었고, 할머닌 항상 미소를 지으시고 밥 먹는 제 옆에 앉으셔서는 밥에 이것 저것 맛있는 반찬을 집어 올려 주셨습니다. 고기 위주로요. 할머니 집엔 항상 고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 정말 좋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할머닌 절 먹이시려고 일부러 항상 고기를 사다 놓으셨던거 같습니다. 할머닌 육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셨으니까요. 언제나 돼지 고기, 소고기를 볶아 주셨고, 간혹 집에서 기르시던 암닭도 손수 잡아 몸 보신을 시켜 주셨었죠. 떡이랑 약과와 함께 할머니집 냉장고 냉동실에 항상 있던 음식은 산적이나 고기 꼬지 같은 음식 이었고 간혹 겁나게 큰 생선도 통째 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그건 다 저의 뱃속으로 들어가 저의 살과 피가 되었지요. 그 날도 할머니가 차려 주신 밥을 먹고 마당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뭔가 이상해서 할머니를 돌아봤습니다. 평소 할머니께선 그렇게 제가 마당에서 놀고 있으면 항상 마루에 앉으셔선 제 동선만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쳐다보고 계셨는데 그날은 왠지 자꾸 딴 생각을 하시는지 자꾸 한숨도 쉬시고 딴 생각을 하시는게 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근래 몇일 할머니가 좀 이상 하셨어요. 자꾸 딴 생각을 하셨던거 같아요.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답니다. 애들이 뭘 깊게 생각 하나요? 한참을 그러시더니 자리를 털고 내려 오셔서는 툇돌에 놓인 하얀 고무신을 신으시곤, 한숨을 푹 쉬시고는 내 팔자를 내가 뽂네....우짜겠노, 사람은 살려야지...하시고는 좋아야!  할미 좀 나갔다 올꺼니까 예서 놀고 있던 집에가서 놀던 하거라 하시면서 휘 나가셨습니다. 전 잠시 생각하다가 할머니 뒤를 따라갔습니다. 할머니가 어디 멀리 가시는게 아니란걸 알았거든요. 할머니는 항상 장에 가시던 옆 마을을 가시건 마을을 벗어 나실땐 항상 깨끗하게 다린 새옷과 외출시에만 신으시는 꽃신을 신고 나가셨는데 그날은 입고 계시던 무명 한복과 고무신 차림으로 그냥 나가셔서 멀리 안가시고 마을 어딘가에 가신다고 예측 할수 있었습니다. 나가보니 벌써 할머니는 까마득히 앞에 가고 계셨답니다. 걸음이 워낙 빠르신 분이라 젊은 여자들은 물론 청년 남자까지도 할머니랑 보조 맞추어 걷기 힘들어 하는데 제 걸음이야 뭐.... 전 할머니를 놓칠새라 뛰어 갔는데 할머니가 보인 곳 까지 도달해 보니 이미 할머니의 종적은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방을 찾고 있던 제 귀에 그때 고성이 들렸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은 길에서 좀 떨어진 집 안이었는데, 그 곳은 할머니 또래의 노 부부와 40을 넘기고도 장가를 못 갔던 그집 큰 아들이 살던 집 이었습니다. 마을에선 가장 잘 사는 축에 속했던 그 집은 집도 많이 넓었어요. 그곳에서 상주 할머니의 고함 소리가 나고 그 못잖은 그집 할머니의 고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가봐도 싸우는 상황 이었고 전 즉시 다시 집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집엔 마루에 어머니랑 할머니가 같이 앉으시어 콩인지 뭔지 곡물을 다듬고 계셨습니다. 전 어머니 할머니께 할매 얘길 했습니다. 할무니, 엄마!!  상주 할매 또 싸운다~~였고 이 말의 주제는 싸운다가 아니고 또 싸운다 였습니다. 외 할머니는 아이고 못산다!!  우디서 또 싸우시더노? 하고 제게 물으셨고, 전 지금 보고 온 집을 말씀 드리며 지금 그집 할매랑 그집 마당서 막 싸운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랑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어머니가 할머니를 쳐다보시며 그러셨습니다. 엄마!~~ 상주 할매 정말 노망 나신거 아이가? 안 그래도 그 집 ㅇㅇ이 오빠가 아파가 다 죽어가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집에 와 가서 그라는데? 하셨고 외 할머니께서도 그러게 말이다 하시며 두분이 급히 신을 신으시고 달려 나가셨습니다. 저도 엄마 나도! 하고는 따라 나가려다 혼자 있는 동생을 보고는 달려가서 히야 손 잡고 따라온나 하며 어머니와 할머니 뒤를 따랐지요. 동생을 데리고 그 집 마당에 들어서니 이미 소동을 들으신 동네 어른들 몇 분이 마당에 서서 보고 계셨고, 자기들 끼리 수근수근 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외 할머니는 상주 할머니 양쪽에서 한 팔씩을 잡으시고 할매 와카는교? 하고 상주 할매를 말리고 계셨습니다. 할매의 앞엔 그 집 할매가 노기가 등등 하여 상주 할매에게 삿대질을 해대면서 큰 소리를 지르고 계셨어요. 이 할망구가 미칠꺼면 곱게 미치지 안 그래도 심란해 죽겠구만 남의 집에와 왜 지X이고 하시고요. 그 집 할아버지는 남자 체면에 여자랑 같이 싸우시진 못하시고 담배만 연신 피우시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그러이까 니 아들 좀 나와 보라캐라. 내가 왠간해선 남 일 참견 안할라꼬 몇날 몇일을 생각 했꾸만 그래도 한 동네 사는 정이 있고 사람 목숨은 일단 건져야 겠다 생각해서 왔더니 누구 한테 큰소리고 큰 소리가. 니 아들 니 앞서 피 토하고 고꾸라져 되지는거 보기 싫음 퍼뜩 나와보라 해라 하셨어요. 그러시며, 니 아들 병원에 갔었제? 빙원서 뭐라 카드노? 무신 병인지 모른다고 안하더나? 갸 가만 두면 두어 달 못 산다 하셨어요. 저희 모두는 벙쪘고 그  얘길 들으신 그 집 할머니도 그제사 이게 뭔 소린가 하시는 표정으로 목소리 까지 부들 부들 떨리시며 그..그기 뭔 소리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어떤 엄마가 제 정신 이겠습니까? 상주 할머니의 얘기가 이어졌습니다. 니 아들 데리고 병원에 갔었제? 니 병원서 뭐라카드노? 분명 뭔 병인지 모른다고 했을 낀데? 빙원선 당연히 모르제. 귀신에 시달리는 구만 그걸 빙원서 우찌 알겠노?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나도 상관하긴 싫치만 그래도 우짜겠노? 한 동네 사는 인연인데 알고도 모른 척은 못하겠고....뭐하나? 퍼뜩 아 안데리고 나오고... 그 집 할머니는 그 집 할아버지를 돌아보시며 ㅇㅇ이 아베요. 하셨어요. 그러자 그때까지 듣고 있던 그 집 할아버지가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셨고, 아프다는 그 집 큰 아들을 부축하여 나오셨어요. 그 할매네 아들이 나오자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그건 사람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저도 그날 전에 수시로 그 아저씨를 보고 인사도 드리곤 했었는데 풍채도 좋으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던 좋은 아저씨 였거든요. 그러나, 그날 본 그 아저씨는 산 사람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모습 이셨어요. 두어달 못 본 사이 아저씨는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이모텝같이 바싹 마른 모습 이었지요. 할배의 손에 부축을 받고 나오신 아저씨는 잠시 서 계시는 것도 힘드신듯 어른들이 서 계시는데도 마당에 있는 평상에 털썩 걸터 앉았습니다. 그러시고는 안에서 상주 할머니가 한 얘길 다 들으셨는지 멍한 눈으로 할머니를 쳐다봤지요. 상주 할매가 평상 가까이 가셔서는 그러셨어요. 몰골 봐라, 이기 이기 한달도 더 못 버티겠구만?  니 니가 뭔 죄 지었나 아나? 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정말 자긴 뭔 죄가 있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저었고 그 순간 할매를 슬쩍 좌우에서 잡고 계시던 외 할머니와 어머니가 대처할 사이도 없이 할매의 뼈에다가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할머니 주먹이 아저씨 머리로 날아갔고, 아저씨의 해골에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머리는 상주 할매의 주먹과 부딪치며 정말 큰 소리가 났습니다.   빡!!!!! 할매 와 그라는교? 하고 엄마와 외 할머니가 붙드시고 그 집 할매는 비명을 지르며 아들에게 달려 갔어요.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아프나? 살아 있으니까 그나마 아픈거도 느끼는기다 죽고 나면 그 껍데기는 아무 소용 없는기다 하시면서 니 우짜자고 남의 무덤엔 손 댔노? 그리고 무덤인걸 모르고 건드렸으면 잘 수습해서 다시 묻어 드려야지. 니가 한번 생각 해봐라, 누가 난중에 니 죽고 쉬고 있는데 언 놈이 니 무덤 파헤치고 쓰레기 취급 해가 아무데나 갔다 버리면 니 화 나겠나 안 나겠나?  니가 판 무덤 주인이 지금 니 꼭 데리고 가겠다고 이를 갈고 니한테 달라 붙어 있다 하셨습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다 놀라고 그 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첨 듣는 얘기인양 참말이가? 니 여 할매 얘기가 참말이가? 하셨습니다. 그제야 뭔 생각이 났는지 아저씨는 몹시 당황 하셨고, 상주 할매를 보고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몰랐어예, 이래될지 몰랐어예  아주무이요 어쩌면 되겠습니꺼?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노발 대발 하시던 그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할머니께 애원하는 눈빛으로 할머니 입에서 뭔 얘기가 나올까 입도 벙끗 못하고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할머닌 예의 그 씨크한 표정으로 우짜긴 뭘 우짜노? 잘못했다고 용서 하실때 까지 빌어야지 하시며 그 집 할머니와 할아버질 쳐다 보시고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얘길 하셨습니다. 할배는 땅 팔 도구랑 제사때 쓰는 깨끗한 흰 종이 큰거 준비 하고 할매는 지금 당장 차 타고 시내가가 제수로 쓸 술이랑 과일이랑 고기 사가 오소....정성껏 젤 좋은 놈으로 준비 하소. 제사는 정성이 반이라 카이. 그리고 내 아들 살려 달라는 간절한 맘으로 음식 준비 하소. 시간 없다.빨리 빨리.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때 할머니의 카리스마는 어떤 굿판의 무당님들도 당해낼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여담으로 굿판을 호령 하시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녀 아줌마들도 할머니 앞에만 오면 말 잘 듣는 양순한 강아지로 변하셨으니까요. 그리곤 아저씨께 얘기 하셨습니다. 니 밥은 뭇나?  언제 부터 굶었노? 입맛 없어도 억지로라도 밥 한술 떠 먹어라. 산에 가서 니까지 장사 지내고 오긴 실타 하시며 밥 먹고 목욕 깨끗이 하고 옷 싹 새옷으로 갈아 입으라 하셨습니다. 그 일은 이랬습니다. 장가도 못가고(그 시절 농촌 총각 문제가 심각 했지요. 그땐 국제 결혼도 없던 시절이라,)부모님 모시고 농사짓고 살던 아저씨는 동네서도 참 착하고 부지런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도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아저씨를 오빠라 부르시며 따르셨고요. 아저씨네 밭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농부들의 땅 욕심은 정말 한이 없지요? 산 바로 밑에 있던 밭을 일구시던 아저씨는 밭을 좀 늘리실 생각으로 바로 붙어 있던 산을 조금씩 개간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한 날, 땅을 파시는데 곡갱이가 푹 들어가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 해서 땅을 파 보니 다 썩은 관이 나오고 그 안에 꺼멓게 변해버린 아직 완전히 흙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골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미 거의 다 없어지고는 큰뼈랑 이빨등의 작은 조각만 좀 나왔다고 하는데 딱 봐도 무덤이라 생각 될 봉분도 다 까뭉개 진것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오래된 무덤 이란걸 알겠더라 합니다. 그 동네서 평생 사신 아저씨도 몰랐고 어른들께도 거기에 무덤이 있단걸 들은 기억이 없어 무덤은 굉장히 오래전에 뭍힌거란걸 알수 있었다 합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그 뒤 하지 마셔야할 행동을 하셨습니다. 주인도 모르고 연고도 없는 무덤이다 보니 대충 바께스에 모으셔선 밭에서 멀지 않은 산에다 갔다 뿌리신 겁니다. 그 무덤의 주인이 화가나서 아저씨께 해꼬지를 시작 하신거죠. 그렇게 준비를 하신 후 몇시간이 지나 준비가 다 되고는 상주 할매가 아들을 앞장 세우고 유골을 뿌린 곳으로 갔습니다. 아저씨랑 그집 부모님, 마을 .어른들 여러 분과 우리 엄마랑 외할머니까지요. 그곳에 도착한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깨끗한 흰 종이를 펴게 하신후 아저씨께 유골을 수습하게 하셨습니다. 아무도 못 도와주게 하시고는  니가 한 조각 한조각 사죄하면서 정성껏 모시라며 아무도 돕지 못하게 하셨지요. 아저씨가 유골을 뿌린 숲을 헤치고 들어가셨는데 잠시후 비명을 지르시며 주저 앉으셨습니다. 분명 그 아저씨는 바케쓰에 남은 뼈를 담아 숲에 막 뿌렸었는데, 유골이 없어지고 흙이 된거 빼고는 거의 원래 제자리에 맞춰져 있더군요. 전 그땐 그 장면은 엄마가 못 보게 해서 못봤는데 나중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듣고 알았죠. 그리고는 다 수습 하고는 양지 바른 곳에 묻어 드리려 할때 였어요. 할매가 거는 안된다 하시면서 처음 뭍혔던 자리를 보시고는 누가 무식하게 저따 묘 자리를 잡았노? 하시더군요. 저는 물길인데 저다 묘를 쓰면 우짜노? 하시면서 원래 땅속의 물길은 영원하지 않고 변한다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거 감안해서 묘는 산 정상서부터 중턱 까지만 쓰는거래요. 산 아래 부분은 언제 물이 찰지 모른다고. 묘에 물이차면 시신이 썪지도 못하고 뼈도 시커멓게 변하는 건데 그럼 혼이 얼마나 화가 났겠노? 그런데다 쓰레기 취급 받고 아무데나 뿌려졌으니 그 원망이 다 너 한테 간기지...하셨어요. 아저씨는 수습한 유골을 정성껏 들고는 산으로 올라 가셨고, 상주 할매가 지정한 자리에 고이 모시고는 준비해온 제수로 젯상을 차리시고는 정성껏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집 할매랑 할배도 같이 앉아 우리 아가 뭘 모르고 그랬니더 제발 노여움 푸이소 하고 간절히 비셨어요. 한참후에 할매가 이자 되었다 하실때 까지요. 그 뒤 아저씨는 잠도 잘 주무시고 먹는 것도 잘 드시고 한달 후쯤엔 예전 모습으로 돌아 오셨고, 간혹, 일 하시다가 가게 가셔서는 막걸리 하나 사들고 산에 올라 가셨죠. 그분께 드리러 가셨었나 봅니다. 그리고 명절때등엔 이름도 모르는 그 분의 무덤에 성묘도 하셨어요. 그 집 할매는 그 뒤론 완전히 상주 할매의 팬이 되시어 상주 할매가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믿을 기세 였답니다. 할매랑 손잡고 어디라도 가려고 그 집 앞에만 지나 가면 어찌 아시고는 귀신처럼 뛰어 나오시어 행님! 어데 가시는교? (상주 할매가 두어살 위셨어요) 시원한 음료수 한잔 자시고 가이소 하고 잡아 끄셨습니다. 아저씨의 정성이 그 분께 통했는지 그 1년쯤후 경사도 생겼답니다. 아저씨가 상주 도회지 여자랑 결혼을 하셨죠. 나이 차이도 제법 많이 나고 시골로 시집올 분이 아닌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두분이 인연이 되시었어요. 아저씨랑 그집 어른들은 기뻐 하시며 그 분이 도와 주셨나보다며 좋아 하셨고, 아저씨 장가 가던 날 우리 마을은 무려 3일 동안을 잔치를 했답니다. 그 집서 기르던 수십 마리 닭을 때려 잡고, 시내 정육점에서 돼지 몇 마리랑 소도 한 마리분 배달 받으셔선 정말 거하게 잔치를 했죠. 그 잔치의 VIP는 상주 할매셨고 저도 덩달아 VIP. 다음 번엔 여름이고 하니 물놀이 조심 하시란 의미로 물귀신 얘기 하나 할께요. 제가 물에서 노는 걸 정말 좋아 하는데 할매가 질색을 하셨습니다. 저랑 물이랑 아주 상극 이랍니다. 할매 죽고 나서도 니 이담에 죽는 날까지 절대 바다나 강이나 계곡등의 큰 물에 가면 안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 하셨죠. 제가 오래 전에 할머니 살아 계실 때 그리 저랑 안 맞으면 물이 무서워야 하는데 난 물이 너무 좋타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할머니 말씀이 지금도 박혀 있어요. 애둘러 말씀 하셨지만 생각해 보면 요점은 그게 물귀신 될 팔자란 겁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3번인데 결론은 할머니 때문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전 좀 특이한 트라우마가 하나 있습니다. 물과 관련 있지요. 지금도 여름 휴가는 무조건 안전한 워터 파크 갑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바다나 강으로 바캉스 가자 해도 아마 전 그럴꺼면 우리 헤어져!!!라고 할껍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3(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무니 역시나 츤데레... 그르케 욕들을거 아시면서도 가셔서 도와주시고ㅠㅠ 난 할무니 사랑을 그렇게 받지 못하고 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할무니가 그립다 희한하지...ㅋ 귀신썰 읽고나니 또 참 희한하지 맘이 따뜻해 지잖아 ㅋㅋㅋㅋㅋ 겨울이 따뜻하군 ㅋㅋㅋ 여러분들도 그러기를 바라면서 잘자고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저기요 여기 대한민국 맞나요? 날씨 미쳐따... 길거리 10분 걸으면 롱패딩 입은 사람 30명은 보는 것 같아서 롱패딩은 사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추우면 살 수 밖에 없는거 아니냐 ㅠㅠ 너무 춰... 다들 진짜 꽁꽁 싸매고 나가길 추우니까 오늘도 맘 따셔지는 귀신썰이나 보자 ㅋㅋ 상주할매! 상주할매! 할매요!! 같이 불러볼까? ㅎㅎ __________________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얘기도 그 냇가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6살, 7살때의 일 입니다. 취학 전의 일이고 그 해에 2-3달 사이에 물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할 뻔한 일이 2번 연속 일어 납니다. 이번 얘기는 그 첫번째 얘기 입니다. 6월 정도 였습니다. 때 이른 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오후 였지요. 그땐, 마을에 좀 큰 형이나 누나들은 모두 학교에 갔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초,중,고생이 모두 통학을 하였는데. 거의가 마을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첫 버스는 장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통학 전용 버스이다시피 했죠. 첫 버스 놓치면 무조건 지각. 하루에 버스가 10편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형, 누나들이 모두 학교를 가고 없던 동네 땅강아지들은 끼리 끼리 모여 놀았습니다. 하지만 놀 종목을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어요. 그때 동네에 미 취학 아동들은 6명인가 되었었는데 남자가 좀 많았어요. 저흰 군대로 말하면 짬찌들이었죠. 언제나 형, 누나들 뒤만 졸 졸 따라 다니면서 놀던 때라 우리가 뭔가를 스스로 정한단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흔히 말하는 노예근성. 제가 상주 할매네 집에가서 전 있는거 데워 달라 해서 먹을까? 했다가 애들이 놀라서 경기를 일으키는 바람에... 겁장이들. 그러다 어렵게 의견 통일을 본것이 동네앞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것이었죠. 꿈도 야무지게 고기 많이 잡아서 집에서 라면 끓여 달라고 해서 넣어 먹자는 의견에 모두들 좋아 했고 즉시 깡통 하나 들고 그물을 가지고 냇가로 나섰습니다. 참....지금 생각 하면 어이가 없네요. 8살도 안된 애기들 손에 잡힐 멍청한 고기가 어디 있다고. 냇가는 참 맑았습니다. 그리고 민물 고기도 참 많았죠. 중학교 다니는 큰 형들은 물안경을 쓰고 작살을 들고 젤 깊은 곳에 들어가 큰 붕어도 찍어 내고 메기도 찍어 낼 만큼. 하지만 우린 거긴 금단의 영역이었고 그저 냇가 얕은 곳에서 그물로 막고는 우르르 고기를 몰아 잡는 방법 밖엔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어리숙한 그물질에 잡힐 고기는 얘기 했듯 한 마리도 없었고, 우린 연신 빈 그물질만 하기 바빴죠. 한참을 지났지만 우리의 고기깡통은 어쩌다 잡힌 눈 먼 피라미 한 마리외엔 더 이상 늘어 날줄을 몰랐습니다. 우리가 고기를 잡을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했지요. 그건 어항이라고 불리던 얇은 유리 항아리로 잡는 방법 이었는데, 이 어항이란 물건이 엄청 약해요. 아주 얇은 유리로 만들어 진거라 조그만 충격에도 깨지고, 유리라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어 우리에겐 금기의 도구였죠. 몰래 가져다 쓰다 형들이나 어른들께 들키는 날엔 맞아 죽을 각오를 해야 했기에 누구도 용기를 낼수 없었어요.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고기 잡는다고 물속에서 뛰어다니는건 보기보다 굉장히 칼로리 소모가 많습니다. 저흰 금방 배가 고파졌고 전 할매네 냉장고를 털어 오겠다고 스스로 자원을 했어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할머니댁으로 뛰어간 좋아는 할머니를 찾았지만 할머니가 보이시지 않았어요. 분명 외출을 하신건 아니셨는데 아마 텃밭에 가셨던거 같아요. 전 의자를 가져다가 냉장고 앞에 놓고 밟고 올라서선 냉동실에 있던 떡이며 약과며산적등을 꺼내곤, 냉장고 밑에 있던 과일도 몇개 꺼내어 아이들에게 돌아 갔어요. 환호를 받으며 돌아가서는 한 아이가 몰래 가지고 나온 성냥으로 마른 나무에 불을 붙이곤 냉동실에 있어서 딱딱해진 음식들을 구워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역시 여럿이 나눠 같이 먹는 건 참 맛있죠? 그래서 요즘 먹방이 유행인가 봅니다 혼자 먹으면 맛 없으니까. 잘 먹긴 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안 그래도 초여름 무척 더운 날이 었는데 불까지 피우고 난리를 치다보니 애들이 모두 땀투성이 되었고 모두 더워서 헐떡였어요. 한 아이가 멱을 감자고 했어요. 모두들 홀딱 깨벗고는 물속에 뛰어 들었고 저도 같이 뛰어 들었죠. 꺼림칙 했지만 얕은 마을쪽 가장 자리에서만 놀면 문제 될것이 없어 보였어요. 그렇게 시원한 냇물에 몸을 담그고 놀고 있는데 애들이 하나,둘 헤엄을 치기 시작 했어요. 지금 생각 하면 그저 어른들의 헤엄으로 몇초면 건널 냇물이었지만, 아이의 눈에 비친 냇물을 꽤 넓었어요. 그리고 반대편은 그 냇가서도 가장 깊은 곳이었고요. 워낙 그 물에 익숙한 애들이라 스스럼 없이 수영을 해서 냇물을 건너갔죠. 전, 그것만은 왠지 너무 꺼려졌어요. 할머니 당부도 있었고요. 저 혼자 그냥 반대 편에 계속 있었는데 몇번 왔다 갔다 하던 애들이 아주 반대편 기슭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 노는 겁니다. 졸지에 저 혼자 떨어진 왕따 아닌 왕따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반대편에서 너도 빨리 건너 오라고 채근을 하였지만 선뜻 물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헤엄은 막 배운 개헤엄이 어떤 동네 개들 보다도 자신이 있었지만... 그러다 용기를 내어 건너기 시작 했습니다. 무서움 보다는 혼자가 싫었던 거죠. 염려와는 다르게 무사히 건널수 있었습니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저는 할머니의 충고도 잊고는 애들과 어울려 놀기 시작 했고, 계속 내를 헤엄쳐 횡단 했지요. 그러다가 애들의 뒤를 따라 다시 냇물을 건널때 였습니다. 가장 수심이 깊은 곳 쯤에 다달았는데 바람이 휙 불면서 제 귀에 음산한 웃음 소리가 들렸어요. 기분 나빴지만 아주 기뻐하는듯한 웃음 소리였죠. 그러더니 뭔가가 제 물속에서 바둥 거리고 있던 발을 툭 치고 지나가는 겁니다. 뭔가가 발에 닿은 느낌을 받고는 다리가 마비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리 해도 제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전,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움직이는 팔로 어찌 해보려 했지만 역부족 이었고,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졌지요. 사람 살려란 말도 나오지 않더군요. 연신 들이 마신 물을 벳기에도 바빴어요. 호흡은 가빠지고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은 처음엔 장난으로 알고 웃다가 장난이 아님을 느끼고는 모두 당황해선 어쩔줄을 모르고... 점점 물 마시는 횟수가 많아지고 힘이 빠져 갔습니다. 그때 마을쪽에서 뭔가가 냇가로 빠르게 달려 왔습니다. 그 동네 살던 중학교 고학년 형이었어요. 형은 순식간에 냇가로 달려 와서는 티비에서나 볼 멋진 폼으로 다이빙을 해서는 제게 다가왔어요. 전 형만 잡으면 살수있단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형은 제 곁을 헤엄쳐 지나가며 그 솥뚜껑 같은 손으로 (제겐 그리 커 보였죠) 제 아랫턱을 감싸쥐고는 한손으로 수영하여 순식간에 반대편에 도달했어요. 괜찮으냐며 등을 두드려주는 형 손길에 몇번을 물을 개워내고는 한 친구가 건너가 가져다주는 옷을 입고 형 손에 이끌려 집으로 갔어요. 가는 도중 할매가 허겁지겁 달려 오셨고, 전 할매 손에 이끌려 할매네 집에 가서 한참을 진정을 했어요. 그 와중에도 혹시 할매가 엄마에게 말하면 어쩌나 싶어 몇번을 할매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다짐을 받았지요. 그리고 몇일이 지나 마을에서 그 형을 다시 만났어요. 반가워 쫓아가서 인사를 했더니 반색을 하시며 괜찮냐고 하셨어요. 그리고 형이 해주는 얘기가 놀라왔어요. 그나저나 호랑이 할매 진짜 귀신같다 하시며 니가 물에 빠진걸 우찌 아셨노? 라고 하셨어요. 그 형은 소위 말해 동네 한둘 쯤은 흔히 있던 문제아 형이었죠. 놀기 좋아하고 학교가기 싫어하고 말썽 많이 피우는.. 그 날도 학교를 결석하고 집에 있다가 뭐 재미난거 없나 하고 동네 한바퀴를 하러 나오셨는데 조금 걷다보니 길 위쪽 멀리서 상주 할매가 허겁지겁 뛰어 내려오시더랍니다. 형은 할매랑 마주치면 좋을꺼 없다 싶어 슬그머니 딴 길로 도망가려 했는데 뒤돌아선 형 뒤로 할매가 부르더래요. 다급한 목소리로 야야!  야야! 하고 말이죠. 할매가 부르는데 그냥 갔다간 다음에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똥 밟았단 생각을 하며 최대한 웃으며 공손히 할매 왜요? 하고 돌아보는데, 형 앞까지 오신 할매가 숨이 턱까지 차 헐떡이시며 니,니 수영 잘하나? 하고 물으시더래요. 형은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지만 공부빼곤 다 잘하던 형은 잘한다고 자랑을 했는데, 할매가 2만원을 손에 쥐어주시며 이건 심부름 값이라며 빨리 냇가로 뛰어 가보라고 하시더랍니다. 머뭇거리자 빨리 뛰라는 할매의 호통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냇가로 달려 갔다고 합니다. 형의 눈에 멀리서 우리들이 노는 모습이 보이고 왜 냇가로 가라셨노? 하고는 그냥 냇가로 달려 갔는데 제가 냇물 중간에서 들락 날락 하기 시작 하더래요. 순간 빠졌구나 하고 생각하신 형은 절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 드신거고 전 또한번 죽을 고비를 넘겼어요. 그 뒤로 그 형은 할매의 까방권을 획득 하셨죠. 왠만한 말썽은 보셔도 그냥 못본척 눈감아 주시고 넘어가시고, 한번은 장날 할매랑 장에 갔다가 그 형님이 학교에 안가시고 경제활동을 하시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 했어요. 딱 봐도  형과 비슷한 말썽장이들 몇이서 약한 친구를 둘러싸고 불법 대출을 받는 현장 이었죠. 그런거 있잖아요? 돈 좀 빌려줘. 없어?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대. 그런거 형은 할머니를 보고는 얼음이 되었어요. 저도 이젠 할머니가 공터에 널려 있던 몽둥이를 들고 망나니 춤추듯 휘두르실껄 예측 했는데 할머니가 좋은 말로 타이르시더군요. 성질 급한 할매가.... 지금 니가 괴롭히는 저 아이가 나중에 니 인생에 어떤 중요한 사람이 될줄 모르는 거라시며 사과 하라고 하셨고  형은 할매 눈치를 보며 그 형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불과 몇년 전 어머니께서 상주에 갔다 오신 일이 있어요. 어머니 친구 분 따님의 결혼식에 가셨는데 거기서 하객으로 온 누가 반갑게 어머니를 부르더랍니다. 얘기 나눠 보니 그때 그 형님...... 식사를 하시면서 옛날 얘길 하시는데 그러고는 그 형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런 건달 비슷한 생활을 하셨나봐요. 그리고는 어떤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꼼짝없이 징역을 사시게 되었는데 그때 담당 검사가 그때 할머니가 사과 하라고 해서 사과하고 친해졌었다는 그 형이었답니다. 덕분에 누명을 벗고 그 길로 그 생활 청산하고 열심히 일하고 운도 따러 시내에 꽤 큰 건물주가 되어 안정적인 가정생활 하신다고 하시며 다 그때 호랑이 할매 덕이라 고마워 하셨답니다. 좋아도 잘 있냐고 하시며 그때 물에 빠진 사건도 말하셨는데 그 떈 이미 시효 만료라 혼나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5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크 할매가 제대로 도와주셨네 삶의 큰 은인이 될 분을 만들어 주셨어 ㅋ 상주할무니 볼 때 마다 매력 뿜... 이야말로 볼매... 나도 진짜 이런 할무니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 추운 겨울도 마음만은 따시게 날텐데 ㅋㅋㅋㅋ 어휴 내일 어떻게 출근하냐 생각만 ㅎㅐ도 벌써 한숨이 푹푹 나온다 너무 추워 밍크기모레깅스는 사랑이야 아니 생명이야 이거 안입으면 못나가겠어 ㅠㅠㅠㅠㅠ 다리 겁나 뚱뚱해 보이지만 상관없다 따뜻하니까!!! 안입어본 사람들 한번 사서 입어봐봐 다시는 다른거 입고 못 나간다...ㅋ 전기장판 잘 켜고 따뜻하게 다들 잘 자고 내일 아침에 나갈때 꼭 전기장판 끄고 ㅋㅋㅋㅋ 곧 또 올게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주말 너무 좋아 주말은 짱이야 항상 짜릿해! 최고야!!!!!! 근데 너무 짧아 제길...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제로도 짧기 때문이지ㅠㅠㅠㅠ 평일은 월화수목금인데 주말은 토일 이틀뿐이니까 너무 불공평하다 인생 왜이러냐ㅠㅠㅠㅠㅠㅠㅠㅠ 쓰고나니 되게 조울증같군 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라다가 울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러분은 나랑 놀아 줄거지? (갑자기?) ㅋ 헛소리 그만하고 귀신썰이나 보자 상주할머니 이야기 벌써 다섯번째>< 시작한당당숭구리당당 ____________________ 먼저 글을 쓰기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 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쯤 그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껍니다. 제가 첨에 말씀 드렸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 한건 저희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 할머니랑 구분해서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 했죠. 그분도 60 평생을 쓰시던 타 고장 말투가 상주서 20년 안되게 사시는 동안 변하진 않으셨을 껍니다. 제가 쓰는 말투는 일반적으로 티비등에서 경상도 말투라고 나오는 얘길 쓰는거니 양해하여 주십시요. 두메 산골의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평지보다 산이 기온이 낮기도 하지만. 특히, 산의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 보다 체감 온도는 정말 춥죠. 한 여름에 한 겨울 물귀신 얘기라 좀 쌩뚱 맞지만, 오히려 겨울 얘기가 더위를 잊으시는덴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런지? 제가 다섯 살 겨울에 겪은 얘기 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아직은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평생을 잊을수도 없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됩니다. 물귀신 얘기중 제겐 젤 임팩트 있는 사건이라 가장 나중에 쓸까 했지만, 전 음식을 먹을 때도 젤 맛난거서 부터  배 부르면 안 먹어도 되는 맛없는거 순으로 먹는 사람이라 가장 먼저 하겠습니다. 뒷 얘기가 재미 없으면 어쩌나? 외가집에 내려와선 생각보다 시골 생활에 잘 적응했습니다. 어머니는 애가 놀것도 없고 마을에 친구들도 별로 없고 해서 힘들어 하면 어쩌나 처음엔 걱정이 많으셨는데 외조부모님과 상주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도회지와는 다른 마을 이웃 어른들의 사랑, 그리고 또래 친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친했고. 동네 형, 누나들이 누구나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 줬기에 오히려 이웃 얼굴도 잘 모르는 도시보다 나았습니다. 특히, 전 소위 말하는 든든한 빽과 금력이 있었기에 지역 아동사회에 바로 편입 할수 있었습니다. 빽은 상주 할머니. 동네서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다 보니 할머니의 전격적인 비호를 받던 좋아는 동네 또래 애들 사이에선 무시 할수 없는 상대 였지요. 놀다가 공이라도 할머니네 집 마당에 들어가면 그걸 꺼내 올 사람은 저 밖엔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할머니집 화단엔 다른 집에는 없는 예쁜 꽃들이 많았어요. 동네 누나들이 많이 탐을 냈죠. 그러면 좋아에게 몇송이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어요. 직접 할머니 집 마당에 들어가 꽃 서리를 한단건 맨몸으로 휴전선 넘는거 보다 더 무서웠을꺼니까요. 4성 장군 아들이 이등병으로 군대를 가면 연대장도 꼼짝 못하겠죠? 이등병이 무섭겠습니까? 그 뒤에 있는 4성 장군이 무서운거죠. 금력의 힘도 만만찮았습니다. 꼬마가 무슨 돈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항상 넉넉하게 상주 할머니가 얻어 오셨던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 금력 이었죠. 전 영악하게도 할머니가 얻어 오신 재물을 자주 뿌렸습니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많이, 자주 가져 오셨기에 아까운줄 몰랐죠. 약과랑 사탕 몇 개씩 나눠 주고 같이 딱딱해진 떡을 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렇게 친분을 쌓아 갔습니다. 간혹, 할머니가 가져오신 산적이나 고기꼬치를 가져다가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 친밀도는 급 상승 했죠. 사실 그 마을이 가난해서 고기 먹기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고기를 사려면 차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했기에 돈이 있어도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먹을수 없던거고, 전 그런 마을 아이들에게 육이오때의 미군같은 존재 였답니다. 남 부러울거 없던 제게도 무척 부럽고 아쉬운 물건이 있었죠. 바로 썰매 였답니다. 외가집으로 낙향 하고는 그해 겨울도 이듬해 겨울도 한 겨울만되면 어울리지 못하고 방관자가 되었지요. 그땐 겨울 날이 추워지면 모두 딴 놀이는 안하고 주구장창 썰매만 타고 놀았는데 제겐 썰매가 없었던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형들이 모두 썰매를 타고 놀면 전 구경을 하거니 잠깐씩 인심 쓰듯 빌려 주는 썰매를 체험 학습 하는게 전부 였어요. 할아버지께 썰매 만들어 달라고 떼도 썼는데 할아버진 차일 피일 하시는 바람에 집안에 그런거 만들어줄 어른 남자 사람이 없었던 전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니러 오신 아버지께 간절한 소망을 말했는데, 드디어 그해 겨울 그리도 바라던 자가용 썰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 추석에 집에 오신 아버지가 제게 멋진 선물을 주셨지요. 가구공장에서 나무로 멋지게 깎아 썰매대를 만드시고, 고물상에서 낡은 성인용 스케이트를 구하셔선 그 날로 썰매날을 만들어 달은 그당시 동네서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멋진 썰매 였답니다. 동네 친구들이나 형들은 겨우 나무 판에 굵은 철사를 날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에 비해 제건 거의 차로 치면 벤츠나 아우디급 이었어요. 썰매를 선물 받고는 너무 좋아 하루에 한번씩 창고에서 꺼내보며 빨리 얼음아 얼어라 올해부턴 이 동네 썰매왕은 나다라고 다짐 했죠. 제가 직접 겪은 일들만 쓰려다 보니 10여편 밖엔 안된다고 말씀 드렸죠? 하지만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거나 어린 시절 상주 할머니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괴담은 꽤 되지만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져서..... 할머니께 들었던 얘기중에 그때 저희 동네에 살던 물귀신 얘기가 있었죠. 할머니는 어느 날 마을에 사는 물귀신 얘길 해주셨는데, 그 동네는 특이하게 마을에 물귀신이 둘이나 산다고 하셨어요. 하나는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에, 하나는 마을 뒷산에 있던 조그만 방죽에 말이죠. 그러시며 넌 항상 물을 조심 해야하니 물엔 혼자 있을 땐 절대 들어 가지 말고 얕은 곳이라도 주위에 사람이 10명 이상이 있을 때만 얕은 곳 이라도 들어가라 하셨죠. 제가 물을 굉장히 좋아 하는데 물이랑 상극인 사람이 물을 굉장히 좋아하면 그게 물귀신 팔자라구 했죠? 물을 무서워 하면 물에 가까이 가질 않치만 저처럼 물에 가면 안되는데 물을 겁 안내고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노리는 1번 타켓 이랍니다.... 그 마을에 있던 물귀신 둘은 항상 자기 자리를 넘겨줄 사람을 호시탐탐 노리는데 마을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셨어요. 그러다 널 보고 그리들 좋아들 한다고 하시면서.... 저런 말 애들에게 먹히나요? 그냥 저 겁 주시려고 그러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이 왔었죠. 계속 기온이 내려가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저를 표함한 모든 동네 꼬마들이 썰매를 들고 일제히 겨울 스포츠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형, 누나들과 중학생이신 원로 선수들까지 필드는 만원이었죠. 전년도까지 슬픈 갤러리 생활은 하던 저는 그 동안의 한을 풀듯 저의 람보르기니 썰매를 타고 펄 펄 날아 다녔습니다. 그때 저희 동네 썰매러들이 주로 이용 하던 빙판이 3군데 였어요. 하나는 추수가 끝난 논에 좀 남은 물이 얼어 빙판이 된 곳인데 물이 얕고 추수후 남은 벼 밑둥이 얼음 위로 삐죽 삐죽 튀어나와 빙질이 아주 나쁜  곳 이었고(타다보면 자꾸 걸림), 한 곳은 뒷산에 있던 방죽에서 흘러나와 마을 한 복판을 흐르던 실 개천, 이곳은 코스는 정말 길었지만 폭이 좁아 여러명 타기가 불편해서 순차적으로 출발해야 하는 곳 이었죠. 마지막은 마을 앞을 흐르던 제법 큰 냇가 였어요. 거긴 일단 얼음이 두껍게 얼면 넓고 얼음 상태도 젤 좋은 곳이었는데, 바로 할매가 물귀신이 산다고 가지 못하게 하던 곳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 여름 수영을 하지 말란거지 썰매를 타면 안된다고 생각 안했죠. 할매도 그렇게 까지는 생각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은 거의 동네 꼬마들이 썰매 배틀을 뛰던 날이었습니다. 그 곳에 모인 저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얼음을 지쳤습니다. 얼음도 두껍게 얼었고요. 그곳은 냇물에서도 깊은 곳 이었어요. 깊다고 해봐야 성인 어른의 목을 간신히 넘는 깊이 였지만, 사실, 저같은 꼬맹이에겐 키의 2배는 되는 깊은 곳이긴 했어요. 얼음은 정말 잘 얼어서 우리 동네 꼬마들이 다 놀아도 끄덕 없었습니다. 그때 쯤이면 성인 남자가 위에서 굴러도 끄덕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물론, 살얼음이나 흔한 숨 구멍도 없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마을로 들어 오는 버스가 보였습니다. 버스에서 반가운 얼굴이 내렸습니다.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던 상주 할머니가 손에 보따리를 들고 버스에서 내리셨어요. 전 반가워서 큰소리로 할매!~~~~하고 부르곤 팔을 크게 휘저었어요. 할머니도 제 소리를 들으시고는 팔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지 않으시고는 제가 놀고 있던 냇가로 오셨어요. 그때 만약 할머니가 짐이 무겁다거나 추우셔서 집으로 가셨다면 그 날 전 인생이 끝났을 거예요. 할머니는 아마 그 날도 어디 굿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겨울 외출용 한복에 겉옷과 머리엔 옛날 남바위라고 하나요? 겨울용 방한 모자를 쓰시고는 제가 얼음을 지치던 냇가의  뚝 위에 서셔서는 저를 내려다보시며 만면의 웃음을 띄우시곤  우리 강아지 썰매 타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전 할머니께 자랑할 요량으로 더 힘을 내서 얼음을 지쳤습니다. 역시, 관중이 있으니 더 잘 되더군요. 할머닌 안 가시고 얼굴에 엄마 미소, 아빠 미소보다 한단계 위인 할머니 미소를 지으셨죠.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전 할머니 존재도 잊을 만큼 썰매에 몰두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좋아야!!!!  하는 째지는 다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할머니가 뚝 위에 보따리를 팽개치시곤 다급하게 제게 빨리 나오라고 손짓을 하시며 뛰어내려 오시고 계셨습니다. 전 어안이 벙벙 했지만 할머니가 부르시니 할머니께 갔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할머니 왜요?  하고 쳐다보는 저를 냉큼 위로 끄시더니, 좋아야!  인쟈 많이 놀았으니까 할미랑 집에 가자. 할미가 좋아 주려고 맛있는 고기랑 생선 많이 가져왔다. 우리 집에가서 이거랑 밥 먹자. 하시는 거였어요. 한참 필 받던 중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 고기 어차피 내가 다 먹을 껀데요? 전, 더 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할머닌 더 놀고 싶어 하는 저를 어쩌지 못하셨어요. 아마 제가 위험 하다는 확신이 없으셨나봐요. 그랬다면 절 혼내서라도 데려 가셨겠지요. 뭔가를 생각 하시던 할머니는 그럼 조금만 더 놀고 가자고 하셨고, 전 그러마하고 약속을 했죠. 그러시고는 할머니는 보따리에서 과자를 하나 꺼내 주셨어요. 제가 젤 좋아 하던 과자 였는데 이름이.... 그걸 주시면서 이거 다 먹고 할미 다시 이리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고, 전 약속을 하고는 과자를 받아 먹으며 할머니를 봤어요. 할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뚝 근처에 있던 비닐 하우스로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뭔가를 한아름 들고 나오셔선 급히 제게 오셨어요. 흡사 제가 그 동안 못참고 다시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날거 같이요. 다시 돌아 오신 할머니의 손에 빨래줄 같은 비닐 끈이 한 뭉치 들려 있었습니다. 아마 비닐 하우스 안에 농사용으로 보관 해둔 끈 이었나 봅니다. 전 할매 이건 뭐 하게요? 했지요. 그러자 할머니는 그 긴 끈을 2겹으로 하시더니 갑자기 제 허리에 감아 묶으시는 거였어요. 할매 머하노?     ........  가만 있어 봐라 손아!  그러시며 제 허리에 끈을 단단히 묶으시고는 몇번이나 확인을 하시는 겁니다. 단단히 묶인 걸 확인 하시고는 이자 됐다....놀아라 . 하시는 겁니다. 전 울상이 되었어요. 할매 이게 뭔교? 하고 항의 했지만 할머니는 단호 하셨어요. 이래 놀던가 아니면 당장 할매랑 집에가자시며 웃음기 싹 지우신 얼굴로 말하셨죠. 할매가 그런 표정 지으시면 답이 없는 걸 알고 있기에 전 인상을 쓰며 허리에 줄을 달고 썰매를 탔습니다. 줄은 제법 길었고 2겹으로 하고도 10미터 이상은 되었던거 같아요. 할머니는 줄 끝을 단단히 쥐고 계셨는데 그리고도 안심이 안되시는지 팔뚝에 몇번을 감으셨습니다. 할머니의 줄 끝에서 썰매를 타는 저는 꼭 줄에 메인 한 마리 흑염소 같았어요. 그곳에 나와 있던 동네 친구,형, 누나들은 배꼽 잡고 죽는다고 웃고...... 전 입이 한껏 튀어나와선 그래도 꼭 썰매를 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쳤습니다. 줄 끝에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그때 평생을 잊지 못할 믿기지 않는 무서운 일이 일어 났습니다. 갑자기 쩍! 소리를 내면서 제 앞에 얼음이 금이 가더니  달려 오던 제 몸이 깨진 얼음 속으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얼음물에 빠진게 아니라 빠지는 순간 뭔가가 제 몸을 잡아 당기듯 깨지지 않은 얼음 속으로 몸이 빨려 들어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고여 있던 물이 아니라 얼음 밑은 흐르는 물이 었으니 그럴수 있겠다 생각 하지만 그러기엔 그 속도가 너무 빨랐고 전 얼음 속에 빨려 들어 가면서 눈 앞에 보인 얼음을 보면서 그 어린 나이에도 다시는 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겠구나 ! 하고 절망 했었었죠. 물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동네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땐, 정말 엄마가 보고 싶더군요. 그때 뭔가가 강하게 제 허리를 낚아 챘습니다. 할머니가 제 허리에 감아둔 줄을 낚아 채신거죠. 그러고 몇초후 물밖으로 기적적으로 끌려 나왔습니다. 제 눈엔 할머니와 동네 아이들이 제 허리에 감긴 줄을 필사적으로 당기는 모습이 보였고, 전 저승에 두발 다 담궜다가 다시 살아 날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적이란 말로 밖엔.... 물밖으로 끌려나온 저는 절 필사적으로 불러 대시던 할머니 등에 업혀선 집으로 왔고 전 할머니 등에서 기절을 했습니다. 제가 깨어난건 집 안방 이불속 이었지요. 전 팬티 하나 입지 않은 채 홀딱 벗겨져선 이불 속에 누워 있었고, 방엔 불을 얼마나 땠는지 방이 지글 지글 끓고 있었지요. 방에는 어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상주 할머니가 앉으셔서 제 사고 얘기를 하던 중이셨고, 전 비몽사몽간에 그 얘기를 누워서 들었습니다. 사실, 일어나면 많이 혼날꺼 같아서....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래가  내가 뚝방에 서서 좋아 노는 걸 보고 있는데  좋아가 지나가는 얼음 밑으로 뭔가 시커믄기 계속 따라 다니더라고, 첨엔 물고기떼나 좋아 그림자 인줄 알았는데 그기 아니더라카이..... 그래도 지까지끼 얼음이 저리 두꺼운데 우짜겠노 했는데 갑자기 그기 정신 없이 움직이기 시작 하는기라. 위험해 보여서 좋아를 불렀는데 아는 더 놀고 싶어하고......어린기 울매나 놀고 싶겠노? 이만 하길 다행 이다카이.....미안타! 잘 못지켜줘가....... 어머니는 아니라며 너무 감사 하다고 할매를 잡고 우셨고, 아 한테 너무 야단치지 말란 할머니를 배웅해 드리곤 밤중에 깨우시더군요. 밥도 안 먹고 한 10시간 누워 있었으니... 그 날 홀딱 벗고 볼기를 얼마나 맞았는지. 한참을 때리시곤 절 붙잡고 우셨고, 담날 할머닌 많이 아프냐고 위로해 주셨어요. 걱정되어 한숨도 못 주무시고 듣고 계셨던듯 해요. 할머니의 팔은 절 붙잡아 맸던 팔이 다 까지시고 시커멓게 뱀이 감은거 처럼 피멍이 들어 계셨죠. 그리고는 저는 얼음 트라우마를 얻었어요. 얼음 공포증이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 냉커피나 음료수에 들어가는 작은 얼음 얘긴 아니고요. 빙판을 지나가질 못합니다. 아스팔트 좀 꺼진곳에 물고여 생긴 깊이 1-2센티의 얼음 판도 못 지나가요. 빙판에 서면 한 겨울에도 진땀이 나고 심장이 뛰고 다리가 후들거려요. 머리론 아무거도 아니라 생각 하는데 몸이 거부 합니다. 요즘 진짜 사나이에서 조동혁씨가 물 공포증 때문에 훈련을 못 받아 욕 많이 먹던데 전 그 기분 십분 이해 합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4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하이고마... 진짜 큰일날뻔 하셨네 할무니 아니었으면 우짤뻔했노 나도 얼음판 위는 잘 못올라가겠더라 얕은물이 얼은건 괜찮은데 깊은 물은 암만 단단하게 얼었다 쳐도 이상하게 무서워 -_- 겁보라서 그런가봐 ㅋㅋㅋㅋ 그래놓고 맨날 귀신썰 봄ㅋㅋㅋㅋㅋ 불켜놓고 자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에도 그렇고 항상 그렇고 내가 ㅇㅣ런 귀신썰들 좋아하는건 역시 누군가가 따뜻한 마음으로 아끼는 사람들을 (자기 몸이 다친다 해도) 지켜주는 이야기라 그런것 같아 ㅋ... 나는 아무도 안지켜주니까 내가 지켜야지 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안녕 진짜 오랜만이지? 나... 기억하고 있었어 다들? 잊은거 아니지? ㅠㅠ 미안해 진짜 미안해... 이러려고 이런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들어올 수가 없었다ㅠㅠ 놀고먹던 내가 어쩌다 보니 취직을 해버려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 막 살다가 갑자기 규칙적으로 살려니까 너무 피곤하구 ㅋ 여기 들어올 정신도 없이 살다가 오랜만에 와보고 기다리는 댓글들을 보고 미안하고 감동받아서 ㅠㅠ 그래서 새 글을 가져왔어 >< 뭘 가져올지 틈틈이 고민하다가 딱 정한 글이 있는데 @bitsola 님도 추천해 주셨더라규 찌찌뽕 (찡긋) 상주할머니이야기라고, 담담하게 고향의 할머니와 있었던 경험담을 풀어가는 썰이야. 이번에도 옛날이야기 듣는것처럼 조곤조곤 그럼 시작해볼까? _________________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다음 웹툰인 어우내를 무지 좋아 하는 초보 글쓴이 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작가님 이름 빌려 백두부좋아로 했습니다. 방끗! 괴담이라고 표시해야 하나 미스테리라고 표시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제 경험담인 관계로 경험으로 표시했습니다. 안 믿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 틀림 없으니 전 떳떳합니다. 흐~ 일단 배경 설명 좀 하고 얘길 시작해야겠지요? 제 어린 시절 얘기 입니다. 글로 쓸 경험담이 몇편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10편쯤은 될 거 같은데..... 더 될지도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 글이 막혀 도저히 올릴 수준이 못 된다 생각 되어지는 거 이외엔 될 수 있으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졸필이나마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의 일이고, 6학년 때 집이 다 서울로 이사가기 전까지,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이 되시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시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고, 당신이 돌아 가신 후의 이야기가 나오면 글쓴이가 글이 다 떨어져 가는구나!! 하고 생각 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겪는 얘기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하는 처지라 매일 올리거나 하지는 못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갑자기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건데 그럼 쓴데 까지 한 편을 두 번 정도에 나누어 올려도 될런지요? 글 중간에 끊어지면 저도 짜증 나거든요. 싫으시면 저장 해두고 완전히 한 편 다 써서 완결지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졸필에 뭔 그런 호사를 누리겠습니까만,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나 글 내 놓아라 그러심 안 됩니다. 데헷! 데헷!! 얘기는 지금으로 부터 거의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제가 이제 30초반이니 제가 기억하는 거의 최초의 일입니다. 그때 저희 집은 서울에 살다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가구 공장과 기타 재산, 그리고 우리 가족의 유일한 부동산이었던 집까지 팔아 빚 잔치를 하고는 아버지께선 남의 공장에 공장장으로 취직을 하셨고, 방 한칸 마련할 돈 조차 없었던 어머니와 저와 두살 터울인 제 동생은 경북 상주에 있던 외가집에 얹혀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진 명절이나 연휴때나 간혹 시간을 내시어 우리 가족을 보러 오셨고, 그 외엔 공장에 딸린 작은 집에서 다른 공장 식구들과 합숙을 하시며 생활하셨죠. 집에 오셔서도 장인 장모님인 외 할아버지, 외 할머니께 죄송하시여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곤, 하루 겨우 묵으시곤, 얼마간의 돈이 든 봉투를 할머니와 어머니께 쥐어 드리곤 도망치 듯 떠나셨죠. 아버지가 떠나시면 외 할아버진 애궂은 담배만 태우셨고, 외 할머니의 긴 한숨이 이어졌고. 어머닌 우리가 볼새라 서둘러 부엌으로 가셔선 부뚜막 구석에 쭈구리고 앉으셔서 소리 없이 우셨고... 전, 어린 나이에도 어머니께 말 걸면 안 되겠구나 하고 마루에 나와 시무룩하게 앉아 괜히 발로 맨땅을 차며 앉아 있었어요. 그럼 항상 어찌 아셨는지 오늘부터 해 드릴 얘기의 주인공이신 상주 할머니가 오셔선 대문에 서서 손짓으로 제게 어서 나오라는 동작을 취하셨고, 시무룩하게 고개 숙이고 나오는 제 손을 꼭 잡으시곤 바로 옆집인 할머니네 집으로 데리고 가셔선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나 홍시 등의 주전부리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전 맛난 간식을 먹으며 애답게 금방 기분이 좋아져 기운을 차리곤 했습니다. 상주 할머니는 저완 아무런 혈연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겐 혈연 이상인 분이시기도 하시죠. 할머니 살아 생전에 절 보시곤 할머니께선 자주 너와 난 아주 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는 사이라고 종종 얘길 하셨는데, 의미를 여쭈면 항상 뜻 모를 미소로만 화답을 하셨답니다. 할머니를 처음 뵌 것은 우리 가족이 상주 외가댁에 더부살이를 하려고 용달 트럭에 간단한 짐을 싣고 가던 첫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세간살이를 아버지가 다니시는 공장 창고 한 귀퉁이를 빌려 쌓아 놓고는 정말 필요한 단촐한 짐만 가지곤 외가집으로 향했습니다. 외가집에 몇 번 가보긴 했겠지만, 그땐 저도 3세 이전의 유아기 인지라 딱히 기억 나는건 없고, 그때 기억이 외가집에 관한 최초의 기억이었습니다. 나름 변두리긴 하지만 서울에 살던 나는 처음 가보는 시골 산길이 신기하기만 했죠. 지금은 안 가본지 오래됐습니다. 외 조부모님도 두 분 다 돌아 가신지 오래되었고, 상주 할머니는 외 할머니 보다도 더 일찍 돌아가셨고. 딱히 다른 친척도 없는 그곳은 인젠 제겐 어린 시절 추억이나 좀 있는 외지니까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어린 시절의 상주는 정말 산간 오지였습니다. 산골 깊이 있는 도시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산속에 도시가 있단 것도 신기할 정도로요. 그나마 외가집은 그 산골 도시인 상주서도 도심이 아닌 한참을 더 들어가던 두메 산골 마을이었습니다. 그렇게 외가집에 도착을 하였고, 짐을 내리곤 정리는 엄마에게 맡기고는 꼬마 좋아는 앞으로 놀터가 될 동네 탐사에 나섰지요. 마을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만나는 어른 마다 첨 보는 아이를 보시곤 제 정체를 물으셨고, 전 열심히 마을 어른들께 재롱을 떨면서 제 피알을 했지요. 제 생존 본능이 여기서 이쁨 받으며 살려면 어른들께 잘 보여야 한단 걸 알려 주더군요. 마을에 하나 있던 정말 조그만 구멍가게(점방이라고 불렀는데......)앞에 막걸리를 마시고 계시던 마을 어른 분들이 이것 저것 물으시고는 귀엽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제 소중이도 한번 만지시곤 장군감이라고 웃기도 하셨는데....... 요즘 같으면 징역 몇년이나 받으실라나? 그리곤, 과자 한 봉지 사주셔서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 다달았을 무렵, 옆집 담장으로 누군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바로 상주 할머니셨습니다. 부르는 소리에 소리 나는 방향을 쳐다보니 정말 무섭게 생기신 할머니 한 분이 얕은 담 너머로 저를 내려다 보시고 계셨습니다. 처음 상주 할머니를 본 소감은 한 마디로 '무섭다.' 였지요. 어린 기억에도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신 할머니 한 분이 표정 하나 없는 잔뜩 주름 진 무서운 얼굴로 절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전 얼어서 그 자리에 굳었죠. 잠시 절 쳐다 보시던 할머니는 언제 내가 그리 무서운 표정을 지었냐는 듯 주름진 얼굴 한가득 환하게 웃음을 머금으시곤, 제게 니가 옆집 손자 좋아구나? 하셨습니다. 얼결에 인사를 하는 제게 할머니는 니 얘기 너희 할머니한테 많이 들었다시며 시골로 와서 불편하고 고생이 많겠구나 하시면서 심심하면 맛난 거 많이 줄테니 할미한테 자주 놀러 오라 하셨지요. 어린 마음에 보기보다 안 무서운 좋은 할머니라고 생각을 하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외 조부모님과 엄마랑 둘러 앉아 저녁을 먹을 때 얘길 하다가 그 할머니 얘길 했어요, 옆집 할머니 봤다고.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는데 지금은 안 무섭다고 친해졌다며 아이답게 얘길하니, 외 할머니와 엄마는 살짝 놀라시며 별일이네 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주 할머니는 동네서도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였죠. 저도 살면서 여러차례 목격했지만, 몇 안 되는 동네 꼬마들은 할머니집을 빙 둘러 피해가기 바빴고, 할머니의 호통에 눈물, 콧물 쏙 뺀 이가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감히 할머니께 맞서는 이가 없었지요. 조금이라도 이치에 거슬리거나 불의를 보시면 애 어른, 남녀노소 가릴거 없이 거침없이 호통으로 이어졌고, 그 동네에서 상주 할머니랑 잘 지내시는 분은 우리 외 할머니 뿐이셨답니다. 상주 할머니나 우리 외조부모님도 다 그 동네 토박이가 아니셨어요. 상주 내에서 제법 사셨던 외가는 어머니의 차이 많이 지는 큰 오빠인 큰 외삼촌이 결혼하실 때 집을 파시고는 그 돈으로 큰 외삼촌 집을 사 주셨고, 큰 도시에 살던 외삼촌이 같이 사시자 했으나 고향 땅 떠나기 싫으시다고 남은 얼마간의 돈으로 그때 사셨던 두메 산골 집을 매입 하시고 얼마간의 땅도 구입하시곤 자급 자족하며 사셨어요. 상주 할머니는 외가집과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그 마을로 흘러 들어 오셔선 외가집 옆집을 사시어 자리를 잡으신 거죠. 그게 우리 엄마가 여중생일 때였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는 포항인가 어느 바닷가가 고향이라고 하셨는데, 어찌 다 버리고 상주까지 흘러 들어 오신건지 그 자세한 내막은 몰라요. 다만 할머니는 단신으로 그 마을로 들어 오셔서는 좀 젊으셨을 땐 농사도 좀 지으시곤 하셨다는데, 제가 갔던 무렵엔 나이가 많이 드셔서 농사는 남에게 붙이시고 할머닌 겨우 조그만 텃밭 정도만 가꾸셨죠. 그 정도만 해도 혼자 먹고 사시긴 충분하셨겠지요. 상주 할머니께도 가족이 있다곤 얘길 들었는데 제가 그곳에 사는 동안 누군가 찾아 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간혹 중년 부인들이 찾아 오곤 하였었는데 그 분들이 무녀란 건 나중에 알게 되었죠. 나중에 어머니께 커서 듣기론 자식들도 있으셨는데 할머니 성격이 너무 강하시어 사사건건 자식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바람에 거의 의절하고 사는 거라더군요. 그렇게 비슷한 시기에 바로 옆집 이웃 사촌이 되신 외 할머니랑 상주 할머니는 곧 베프가 되셨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시골이 좀 남을 꺼려하잖아요? 이사를 오신 두 분은 마을의 다른 어른들과 아직 서먹 서먹하시고 특히, 상주 할머니 성격상 남과 친해지기 쉽지 않으셨을 거니 서로 의지가 되셨겠죠.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상주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지속되고, 돌아 가시고도 한참동안 제게 특별한 인연이 되어 주셨죠. 그 마을로 처음 이사 간 게 우리 어머니 중학생 때였다던데 거기서 학교 다니시려면 정말 고생하셨을 듯. 아무튼 저희 어머니도 예외가 아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주를 떠나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께 엄청 야단 많이 맞으셨다며 간혹 추억에 잠기실 땐 그 호랑이 아줌마....하시며 치를 떠시더군요. 흐~~~ 그래도 할머니가 무척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해요.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 하실 때까지 통학을 하셨는데, 처녀 티가 완연해진 고등학생이 되시고 나선 일부러 일을 만드셔서 느낌이 좋치 않으신 날엔 어김없이 어머니를 데리러 학교까지 찾아 오셨답니다. 그럼 그날은 어김 없이 안 좋은 일이 생길 뻔한 날이었다고 해요. 시골이고 어두운 곳도 많고 그러다보니 꼭 그런 곳에 서식하는 동네 양아치나 불량배들 있지요? 괜히 여자들 지나가면 시비 걸고 그러는. 우리 어머니도 그런 놈들에게 시비 걸릴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할머니 호통 한 번에 고양이 앞에 쥐처럼 꽁무니를 뺐다고 합니다. 상주 할머니는 우리 외 할머니 보다 한 다섯 살쯤 위였다고 하시는데 두 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아주 친한 동무라고 느껴졌었어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신 후 저희 외 할머니도 몇 해 후에 돌아 가셨는데 돌아 가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를 항상 그리워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 마을에서 외가집에서 살게 되고는 이상하게 할머니와 친하게 되었어요. 물론, 제가 사람을 안 가리고 잘 사귀기도 하지만 할머니께서 절 엄청 챙기고 귀여워 해 주셨거든요. 항상 할머니 집엔 뭔가 맛난 간식이 있었고, 할머니는 그걸 챙겨 주시고 제가 먹는 걸 참 기뻐 하셨어요. 전 할머니가 제게 화 내시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항상 얼굴 가득 주름진 함박웃음만 기억이 나요. 읽으시는 분은 제가 어린애라 그런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였어요. 동네 애들에게 대하는 것도 그러셨고, 제 동생은 저랑 2살 터울이고 그땐 더 귀여웠을 나이였는데도 별로 예뻐하시질 않으셨죠. 그냥 소 닭 보듯 데면데면. 그렇게 몇 개월 친분을 쌓고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할머니랑 같이 다니게 됩니다. 마실이라고 하나요? 어디 나들이 가시는 걸 무척 즐기셨던 할머니는 시내 장에 가실 때 본격적으로 절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장 구경을 간날 공교롭게도 장 한 구석에선 꾕가리 소리가 막 나고 굿이 벌어지고 있었죠. 어떤 집에서 굿을 했나 봐요. 어린 전 첨 보는 구경 거리에 신이나서 구경 가자며 할머니 손을 막 잡아 끌었는데, 할머니가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심통이난 저는 입에 바람을 잔득 집어 넣고는 왜 안 되느냐고 했는데.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할머니가 거기 가면 저 사람 다친다고요. 그때 한창 무당이 신명이 올라 시퍼렇게 날이 선 큰 칼 위에 있었거든요. 그게 작두 타는 거란 건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는 굿판 근처도 안 가시곤 제 손을 잡고 삥 둘러 가시는 거였어요. 제가 시무룩하게 따라 가자 할머니는 그게 안 되어 보이셨던지 우리 좋아 배 안 고프냐며 우리 맛난 거 먹으러 갈까? 하시는 거였어요. 애들에게 뭐가 있어요. 그저 잼있는 구경이랑 맛난 거만 있음 세상서 젤 행복한 게 어린이지요. 한창 먹고 클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배가 고팠지만 망설였어요. 어머니께 단단히 교육 받고 나왔거든요. 할머니 돈 없으니까 장에 가서 뭐 사달라고 떼쓰면 안 된다고. 돈 보내 주는 자식도 특별한 수입원도 없으신데 할머니가 쌈지돈이 있음 얼마나 있으셨겠어요? 제가 쭈삣쭈삣하자 할머니는 왜? 할미 돈 없을까 봐 라고 하셨고 전 조심히 고갤 끄덕였어요. 할머니께선 웃으시더니, 제 머릴 쓰다듬어 주시며 가자, 우리 좋아 고기랑 밥 먹자! 라고 하시며 제 손을 잡고는 어디로 가셨고, 전 고기라는 말에 정신이 혼미해져 쫓아갔습니다. 얼마쯤 가서 몇 개의 골목을 거치곤 어느 집 대문 앞에 이르렀어요. 그곳은 다른 집과는 달리 이상한 깃발도 꼽혀 있고 절에서 쓰는 등도 달려 있던 그런 집이었죠. 그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할머니가 분명 부르시지도 않고 초인종도 누르지 않았는데, 안에서 사람이 급하게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문을 열고는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전 어린 맘에도 참 신기했어요. 어떻게 알고 나왔지? 하고요. 할머니는 인사하는 아주머니(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주인이신 무녀 아줌마였어요.)를 본체 만체 하시곤 흡사 자기 집 들어가시 듯 자연스럽게 그 집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그리고는 밥 좀 차려 봐. 애기 먹을 거니 신경 써서 이것 저것 좀 차려 오게. 하시는 거였죠.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랫 사람 부리 듯 하셨고 아주머니는 당연 하다는 듯 공손히 대답하시고는 우릴 안방으로 안내하셨어요.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는 정말 푸짐한 밥상이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아주머니는 같이 밥을 드시지 않고 할머니 옆에 앉아 꼭 사극을 보면 중전 마마나 대비마마에게 하 듯 반찬도 올려 드리는 등 수발을 들어 주시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오랫만에 보는 고기 반찬에 온통 신경이 팔려 있었어요. 집에선 매일 된장찌개나 두부찌개에 김치랑 나물 몇 가지 간혹 계란 후라이 하나 먹다가, 집에서 먹던 반찬의 3배는 되는 거 같은, 거기다 고기도 소고기랑 닭고기까지 있는 완벽한 밥상에 이성의 끈을 놓아 버렸죠. 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란 할머니 말씀은 콧등으로 듣고 열심히 고기를 흡입하고 있는데, 간간히 할머니랑 아주머니가 도란 도란 나누는 얘기들이 들렸어요. 할머니가 그래서? 음.... 등 아주머니 말씀에 추임새를 넣으시며 들으시다가 뭐라고 얘길 하시는 소리가 들렸고, 아주머니는 네...감사 합니다 등의 말로 공손히 화답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식사가 끝나군 할머니께서 제가 다 먹길 기다리시더니 다 먹었냐? 그럼 가자! 하시며 미련 없이 자릴 털고 일어 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따라 일어 서시며 언제 준비하셨는지 하얀 봉투 하나를 할머니께 공손히 건넸고 할머니는 의당 당연 하다는 듯 받아 챙기셨습니다. 문밖까지 나와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하시는 아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고, 할머니께선 차를 타기 전에 시내 큰 슈퍼에서 제게 과자를 한아름 사 주셨어요. 그리고 계산하실 때 아까 아주머니에게 받은 하얀 봉투에서 돈을 꺼내 주셨고, 전 그제야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드린 봉투가 돈이었단 걸 알았어요. 그 뒤로도 장날이면, 비가 오지 않는 날마다 꼭 할머니랑 장구경을 갔었고, 그때마다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네 집 이외에도 여러군데를 다니셨는데 한 번 갈때마다 한 집만 가셨지요.. 그리고 할머니가 가시는 집은 예외 없이 할머니를 큰절로 맞으며 극진히 대접했고, 여기에 저도 덩달아 호사를 누렸답니다. 할머니가 어떤 집은 그냥 지나치셨는데(무당집) 제가 왜 저 집은 안 가냐고 여쭈면, 저 집은 가짜야 라고 대답하시곤 하셨죠. 그러다 한 번은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할머니께선 그런 가짜 무속인 집을 보셔도 그냥 눈살 한 번 찌푸리시곤 지나치곤 하셨는데, 한 번은 정말 한참을 서서 지켜 보시더니 갑자기 화가 폭발하셔선 그 집으로 뛰어 들어 가신 적이 있었죠. 그 집은 좀 젊은 우리 엄마 보다 좀 더 나이 들었을 아줌마가 점을 치시고 계셨고, 손님도 몇 분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뛰어 들어가신 할머니는 다짜고짜 점 보는 탁자를 잡아 엎으시고는 그 아주머니께 호통을 치셨어요. 전 할머니 행동에 놀라 쫄래쫄래 마루까지 따라 들어 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이런 되지도 않은 망할 X이 어디서 귀신 팔아 가지고 사람들한테 사기 치려고 한다며 고래 고래 고함을 치셨어요. 그러시고는 내가 호구지책으로 그냥 밥벌이나 하려는 것들은 그냥 큰 피해 안 주고 밥이나 먹고 살려고 하는 것들이라 여겨 그냥 뒀는데, 넌 사기 치려고 맘 먹은 X이니 내가 그대로 보고 지나칠 수 없다시며 그 아줌마를 쥐잡 듯 했고, 그 아줌마는 말 대꾸 한 마디도 못 하셨죠.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지나고 다음 번에 와서도 그냥 여기 이러고 있으면 좋게 안 끝난다는 요지로 말씀 하시곤 그 집을 나오셨는데, 그 다음 장날에 가보니 이미 다 정리하고 도망갔더군요. 그 날 할머니가 순례하신 집에서 들으니 할머니가 난리 치신 그 날, 밤에 혼이 빠진 상태로 싹 정리해 상주를 떠났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의 과거등은 저도 아는 게 없어요. 젊으셔선 뭘 하신 건지 어떻게 지내신 건지. 다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큰 신을 모셨던 무당이 아니셨을까? 혹은 신을 담고 계시지만 무업은 안 하신 은둔 무속의 거목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향후 상주를 갈 일이 생긴다면 할머니에 대해 한 번 알아 봐야 겠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잡고 따라 다닌 무속인 집들이 아직 어렴풋이 몇 군데 기억이 나고, 그 분들이 아직 그곳에 살고 계신다면 다들 한 60대 정도이실테니. 이번 편은 그저 할머니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이다 보니 정작 독자들이 좋아 하시는 귀신 얘긴 없네요. 다음 편 쓸 때는 본격적으로 귀신 얘기를 해 드리죠. 호응이 없으면 쓰기 참 애매한데..... 그리고 제 기억이 어린 시절 기억이라, 대화 등은 단편 단편 기억하는 것에 살을 붙여 쓰는 겁니다. 저런 기억을 다 할린 없죠? 그렇다고 얘길 쓰면서 이런 얘길 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지만, 질문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전 댓글에 답은 안 할 겁니다. 그런거 때문에 괴담 게시판에 분란 일어나는 걸 여러 번 봤으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도입부라서 귀신이야기는 없지만 어때 꿀잼 냄새가 솔솔 나지 않아? 난 그랬는데 ~_~ 기다려 준 여러분들 다 정말 고마워 다 부르지는 못하지만 적을 수 있는대로 적어보자면... @kimkyosik @wleme @jjhh1234 @eun0star @SWAGinlife @rudtjs1273 @Furring @uruniverse @SylviePark @Christine1023 @moonyang1214 @noonmul40 @goforgetit @123456789z @solru @kj020405 @ksj4215 @dkfka1328 @bitsola @1004syeon @klwl1496 @vkdhfl7642 @dkdlel2755 @yhw1018 @rapperyoo @dovmf002 @creamme @Gannabi @sskang0105 @boyoung0223 @ke6424 @kyu4750 @airmax1000 아 적느라 힘들었다 ㅋ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던 거 알아 정말 고마워!!!! 앞으로는 이전처럼 매일 매일 오기는 힘들거야 ㅠㅠ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은 올 수 있도록 꼭 노력할게 귀신이야기는 같이 보는게 꿀잼아니냐 >< 기다렸다가 꼭 같이 보자!!! 그리고 귀신이야기 다른 편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 컬렉션 가서 보시면 내가 쓴거 다 보실 수 있을거야! 프로필페이지에서 보는것보다 여기 컬렉션 페이지가 더 보기 편하더라구 ㅋ 여기 팔로우하면 내 글 올라갈때마다 알림도 받을 수 있으니까 올리자마자 보고 싶으면 팔로우 누르면 돼! 그럼 곧 또 올게 감기 조심하구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http://vingle.net/posts/228250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http://vingle.net/posts/2285308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http://vingle.net/posts/229035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http://vingle.net/posts/2290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http://vingle.net/posts/229420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http://vingle.net/posts/22966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http://vingle.net/posts/230579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http://vingle.net/posts/230786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http://vingle.net/posts/231473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후) http://vingle.net/posts/231477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0화 http://vingle.net/posts/23179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http://vingle.net/posts/231892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http://vingle.net/posts/231897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http://vingle.net/posts/232571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 울릉도 http://vingle.net/posts/232757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전) http://vingle.net/posts/2329473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후) http://vingle.net/posts/233048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http://vingle.net/posts/2331249 퍼오는 귀신썰) 귀신 많은 부대에서 귀신 못보고 제대한 썰 http://vingle.net/posts/2335256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1 http://vingle.net/posts/2335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http://vingle.net/posts/2336366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http://vingle.net/posts/2339470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http://vingle.net/posts/2339991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http://vingle.net/posts/2340128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http://vingle.net/posts/2340237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6 http://vingle.net/posts/2343005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맛있는 육포 만들기 http://vingle.net/posts/2343025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7 http://vingle.net/posts/2344746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원귀 울릉도민 모텔 습격 사건 보고서 http://vingle.net/posts/2344763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울릉도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344786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0화
오늘 나만 그래? 하루종일 코가 간질간질 자꾸 재채기가 에췌이~! 자꾸 코가 시큰시큰 간질간질한게 봄이 오나봉가 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의 할무니도 저번 카드에 올렸던 할무니랑 동일인이야 이르케 재미난 셀카 올리시는 일본 할무니 ㅋ 귀여우셔서 또 퍼왔당 그럼 이 할무니만큼 왠지 귀엽고 마음도 따뜻하신 츤데레 상주할무니 이야기 오늘도 같이 볼까? >< 그리고 오늘도 또 말한다 같이 봐줘서 고마워 모두 >< _________________________ 벌써 10번째 얘기 입니다. 이제 제가 들려 드리는 상주 할머니 얘기가 초,중반을 거쳐 후반으로 접어 드는 군요.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마지막 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말씀 드렸듯 제 얘긴 저의 기억에 의존 하는 얘기라 큰 줄기와 글의 70-80%는 정확한 사실이고, 나머지 부분은 제 추측이나 제 추리나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제 생각대로 대화를 조금 집어 넣기도 했단걸 염두에 두시고 보십시요. 이런 종류의 얘긴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런 종류의 불가사의한 일들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사실을 믿기 힘든 일이므로 저도 굳이 믿어 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못 믿겠다 하시는 분은 그저 시간 때우기용 괴담 정도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외 할아버지에 관한 얘길 하려구요. 저희 외가쪽과 저희 가족이 할매께 받은 은혜는 정말 큽니다. 제가 대충 정리를 해 보죠. 저도 이 얘기 쓰기전까진 별 생각 안한건데 막상 생각을 정리 해보니 많은  은혜를 받았네요. 특이 한건 집안의 남자들은 직접적인 혜택을 입었고, 여자들은 다 그 덕에 간접적인 혜택 입은 거고요. 우선, 남자들 부터 볼까요? 저...좋아............물귀신 한테 목숨 위협 받는 절대 절명의 순간 2번 홀려서 끌려 갈뻔한거 구해 주신거 1번 그외 다수의 다칠뻔 한거 막아 주셨고, 거지 아들로 불행하게 살뻔한거 구해 주심. 우리 아버지.........목숨을 구명 받은 적은 없지만, 좋아 초등학교 고학년때 겨우 재기 하셔서 작은 공장을 열었는데, 화재 나기 일보 직전에 상주 할머니가 알려 주셔서 화재를 피함. 그때 할매가 아니셨으면 다시 모든 걸 잃고 절대 다시는 재기 하실수 없었을 것임. 그지 됐을것 임. 제 동생................할매의 관심을 못 받은 불행한 아이. 사실 특별한 일이 안 일어난 케이스로 받은 혜택은 꼴랑 아주 어릴 때 한번 밤에 자다가 뭐가 잘못 된건지 한 밤중에 배가 아프다고 죽는다고 뒹굴었으나, 너무 늦은 밤이라 어쩌지도 못하고 있을때 달려 오신 할매가 약초 달인 물 먹이고 10분도 안되어 괜찮아짐. 날 밝고 병원 갔지만 아무 이상 없다고 함.....꼴랑 이정도 임. 외 할아버지...........할매가 죽을 병을 미리 알아내심. 덕분에 10년을 덤으로 더 사심. 큰 외 삼촌..............차로 바위에 풀 스피드로 때려 박고 하늘로 승천 하실꺼 구해주심. 지금도 할매의 은혜를 안 잊고 매년 제사와 기일,한식 벌초등 몽땅 다 챙기시는 의리의 돌쇠. 다 늙어 아버지를 여일뻔 했으나 할매 덕에 10년 더 효도할 기회를 얻음. 둘째 외삼촌.............집안 남자중 유일하게 별일 없었던 특이한 케이스. 내가 기억 하는 한 특이한 일 없었음. 막내 외삼촌.............군대 시절 아줌마 귀신에게 시달리는거 편안하게 해 주심. 군인의 꿈, 포상 휴가 받게 해 주심. 제대후 여자 하나 잘못 만나 평생 피 빨리다 골로 갈꺼 할매가 딱 알아보고 그 구미호 년 떼어 주심. 여자 보는 눈 없는 바보 삼촌의 평생 배필을 찾아 주심. 이제 남은 얘기중 하나인 울트라 초 스팩타클 블링블링 러브 스토리 임. 대충 이정도...... 여자는, 울 엄마...................여학교 시절 잘 보호해 주셔서 잘 커서 아빠 만나게 해주심. 아들 먼저 앞 세울 박복한 팔자에서 구해주심. 아빠가 쫄딱 망해 그지 되면 거지 사모님으로 사셨어야 될 팔자 고쳐 주심. 외 할머니.................늙그막에 할배 앞 세우시고 10년을 과부로 사셔야 될꺼 막아주심. 외손주 외가집에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한 많은 말년 보내실꺼 구해주심. 큰 외숙모..................남편 비명 횡사 하실꺼 구해주심. 그 시절 큰 애들도(사촌 누나, 형) 둘이나 있고 재가도 힘드셨을꺼니 눈물로 고단한 삶을 사실껄 구해 주신거임. 둘째 외숙모................혜택 못 받은 불쌍한 여인네 임. 막내 외숙모.................평생 반려자를 만나게 해 주심. 겁나 닭살 잉꼬 부부. 젤 재미 있게 살고 계심. 대충 저 정도? 오늘은 중병 걸려 돌아 가실 뻔한 할아버지 살린 얘기 입니다. 상주 할머니는 제가 중 3때 돌아 가셨습니다. 그리고 외 할아버지,할머니는 두 분다 제가 고 2때 돌아 가셨지요.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고 3개월 후에 할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같은 날 돌아 가신건 아니지만 저 정도면 소위 말하는 백년해로 했다고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는 그 10년 전인 좋아가 초등학교 입학 한 해에 인생의 큰 고비를 한번 넘기셨습니다. 때는 초가을 어느 날 이었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슬슬 날씨도 활동하기 딱 좋은 때 였죠. 그 날은 우리 외가집 마당에서 장작 화덕을 피우고 가마솥 뚜껑을 엎어 놓고 정구지 지짐이와 쪽파 지짐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구지는 부추의 경상도 사투리고 지짐이는 전의 사투리 입니다. 밭에서 막 걷어 온 부추와 쪽파를 다듬고 매운 고추를 잔뜩 썰어 넣고는 가마솥 뚜껑에 지글 지글 전을 붙이시던 할머니가  좋아야! 옆집가서 할매 정구지 드시라고 오시라 캐라. 식으면 맛 없다고 와서 드시라꼬 모셔 온나. 하셨고 제가 쪼르르르 모시러 갔어요. 방에 계시던 할매 손을 잡고 집으로 다시 오니 어느새 마루엔 지짐이 몇장이 놓여 있고 할머니께선 어서 오이소, 정구지가 맛있어가 지짐이 좀 지졌어예, 드시이소 하고 자리를 권해 드렸고, 마루엔 할아버지, 상주 할머니, 어머니 저와 제 동생이 둘러 앉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전을 부치시는 할머니께 그만 하고 와서 같이 먹자고 하시고, 할머니는 이것만 다 지지고예 하시고는 마저 끝내시고 몇장의 전을 더 가지고 오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이 먹을 고추가 안 들어간 전을 따로 주시고는 냉장고서 시원한 막걸리도 꺼내서 어른들은 한잔씩 하셨죠. 얘기 해가면서 즐겁게 전을 먹었습니다. 그런게 시골 사는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전을 어느 정도 드시고는 할아버지는 자리를 털고 일어 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헛간에서 호미며 삽을 꺼내셔선 밭에 가신다고 나가셨습니다. 할매는 지도 갈까예? 했는데 할아버지는 어데, 내 혼자 해도 충분하니 임자는 아즈매랑 전 더 먹고 쉬소 하고는, 아즈매 많이 드시이소 하고 인사를 하시고 나가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어느 정도 멀어 지시자 상주 할매가 은근한 목소리로 물으셨습니다. 좋아 할매야! 요즘 할배 어디 편찮으신데 없나? 하셨고, 함매는 어데예 , 저 양반은 너무 튼튼해가 탈이지예 하셨어요. 할매는 다시 진지는 잘 드시나? 하셨고 저희 할매는 웃으시며 밥 한 사발 뚝딱 입니더. 하셨어요. 그으래? 하시던 할매가 잠시후에 다시 이러셨어요. 할배랑 우리 둘이랑 빙원서 검사 한번 받아 볼까? 하셨어요. 할매가 뭔 소린가 하는 눈으로 쳐다 보시자. 딴기 아니고 우리가 어디 젊은 나이가? 예전 같으면 벌써 칠성판 덮었을 나이 아니가? 죽는거야 뭘 겁나겠노만 아프지는 말고 죽어야 할꺼 아니가? 우리 검산가 뭔가 하는거 병원서 한번 받아보자 하셨어요. 어머니도 듣고 계시다가 그거 좋은 생각이라고 맞 장구를 치셨습니다. 외 할매 생각에도 나쁜 생각은 아닌지라 동의를 하셨지만, 저 양반이 가실라꼬 할까 모르겠네예? 병원 같은데 가는거 질색인 양반인데 아프지도 않은데 검사 하자고 하면.....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의외의 말이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상주 할매는 완전 건강체 였거든요. 제가 기억 하는 한 할매는 감기도 한번 걸린 적 없는 분 입니다. 80이 되셔서도 펄펄 날아 다니시던 분 이었고. 지팡이 한번 짚어 본 일이 없이 꼿꼿하게 다니시던 분. 돌아 가시기 전 날에도 집안 대 청소를 하셨던 분이니까요. 그런 분이 먼저 병원 얘기를 꺼내 신거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죠. 할매는 그 날 저녁에 일을 끝내시고 할아버지가 들어 오시자마자 검사 얘길 하셨고, 예상대로 할아버지는 방방 뛰셨습니다. 한창 농사일 바쁠 철에 아프지도 않은데 씰데 없는 짓을 와 하노? 하시면서.... 할머니로썬 도저히 역 부족 이었고 어머니까지 나서서 설득을 했지만 할아버지는 요지부동 이셨어요. 그때, 상주 할매가 오셨어요. 할배요, 우리 나이면 그거 한번 해 봐야 된다카네요. 만약, 모르고 있다가 빙이 덜컥 걸리면 아들 한테 을매나 부담이겠는교? 내도 요즘 몸이 좀 이상한기 그래가 가자고 한 긴데..... 노인들은 나라서 지원 해줘가 돈도 몇푼 안든다는데 가입시더~~~~ 할아버지는 차마 상주 할매 부탁까지 거절은 못하시고 몇일 뒤에 함께 검사를 하러 가셨습니다. 검사 오기 전엔 금식을 하셔야 한다는 말에 쌩으로 굶어 가면서 이기 무슨 지X이고 하시면서 투덜 투덜............ 전 학교를 가야 해서 따라가지 못하고 어머니가 세 분을 모시고 다녀 오셨어요. 보건소 인지 상주 시내 병원인지는 모르겠고... 몇일 후에 검사 결과가 나왔지요. 결과는.....................세 분 모두 이상 없음 이었어요. 특히 상주 할매는 병원서 2번 놀라더랍니다. 할매가 원 나이보다 5살은 나이가 많아 보여서 한번, 검사 결과가 도저히 노인 이라고 믿기 어렵게 좋아서 한번. 검사 결과가 이상 없다고 나왔는데 오히려 할매의 얼굴이 어두웠습니다. 그래? 하고 결과를 들으시고는 별말 없이 집에 가셨는데... 다음 날 저녁에 큰 외삼촌이 들이 닥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다짜고짜 아부지, 내일 대구 큰 병원에 가서 검사 한번 받으입시더. 하시는거예요. 할아버지는 야가 바빠 죽겠구만 갑자기 뭔 뚱딴지 같은 소리고? 하셨고 안 간다고 뻐팅기셨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나이 40이 훌쩍 넘은 집안의 기둥 큰 아들 이었습니다. 아버지 참말 와 이리 고집 이십니꺼? 큰 아들이 아버지 걱정되가 효도 한번 할라 카는데 그거도 못하게 하는교? 벌써 대학 병원에 예약도 다 해 놨어예. 거는 예약 할때 돈도 미리 다 줘야되예. 안 가시면 그 돈 그냥 다 날리는기라.....하시며 사기 까지 치셨어요. 할매나 엄마가 가자고 했으면 말 안들으셨겠지만 나이 많은 큰 아들 말을 마냥 무시하지 못하신 할아버지는 야가? 야가? 참!!  하시다가 끌려 가셨어요. 그렇게 할매랑 두 분은 큰 외삼촌 차를 타시고 다음 날 검사를 받기 위해 대구 외 삼촌 댁으로 가시고, 모시고 나가시며 마당에 서 계시던 상주 할매와 눈빛을 교환 하시며 눈을 찡끗 하시더군요. 우린 그제사 무슨 일인지 짐작 했고 두분이 떠나시고 나서 할매가 얘길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맘에 걸려서 내가 큰 애 한테 밤에 연락을 했다고.. 이미 경험으로 할매 말이면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그럴수도 있을꺼라 생각 하신 큰 외삼촌은 담 날 회사를 조퇴 하시고 달려 오신거죠. 궁금해 하며 묻는 어머니께, 검사 해보면 안다. 별일 없으면 다행 인거고....하셨고. 할아버지는 다음 날 검사를 받으시고 돌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까지 심기가 불편 하셔서 온 집안을 살 얼음 판으로 만드셨죠. 저야 할매 집으로 피난을...... 그리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전화는 안 오고 이번엔 큰 외삼촌과 둘째 외삼촌이 쌍으로 들이 닥치셨습니다. 급하게 들어 오시더니, 어무이, 어무이 아부진 어디 계시는교? 하셨고. 할매가 밭에....라고 하시자 둘째 외삼촌께 야 야! 빨리 모시고 온나! 하시자 둘째 외삼촌이 네! 행님 하시곤 바람처럼 뛰어 갔습니다. 어머니가 건넨 물을 들이키시더니 할매에게 엄마도 같이 가실끼지예? 아부지 당장 입원 해야 합니더 하셨고 거의 할아버지를 엎어서 둘째 삼촌이 돌아 오시자 마자 두 분을 태우시곤 거의 납치하듯 떠나 가셨어요. 아마 모르는 사람 봤으면 경찰에 납치 신고 하셨을 껍니다. 엄마는 옆집을 뛰셨습니다. 가셔서는 할매에게 우찌된 거냐고 하셨고 할매는 음...아마 검사 한기 뭐가 나왔나 보다며 이런 건 미리 입방정 떨면 안된다 시며 괜찮을 꺼니 너무 염려 말라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위 암 초기 셨어요. 그 것도 발견 한게 거의 기적에 가까울 초기 였답니다. 내시경에서도 긴가민가 하셔서 그 부분 조직 검사해서 겨우 알아냈다더군요. 의사들도 이걸 알아냈다고 뿌뜻해 할만큼요. 할아버지는 몇일 입원과 수술 회복을 거치시고 다시 집에 오셨고 덕분에 엄마는 밭일 하시느라 죽을 고생 하셨어요....데헷! 나중에 할아버지 퇴원겸 회복을 축하하는 조촐한 파티를 했는데 그 자리서 상주 할매가 얘길 해주셨습니다. 그 무용담은, 우리가 정구지를 먹던 전 날 할매가 주무시다 꿈을 꾸셨다고 해요. 꿈에 할머니가 모시는 그 할아버지 신이 찾아 오셨다고 합니다. 꿈에 자다가 눈을 뜨니 그 분이 서 계시더래요. 아이고!!! 우짠 일이 십니꺼? 라는 말에 아무 말씀 없이 할머니 손을 잡아 끄시더래요. 그 분이 할머니가 모시던 큰 신 이신데 할머니가 나이 드시고 무업을 안하시자 자주 안 찾아 오시고 계속 밖으로 나도셨다고 하는데 그 날 그렇게 잡아 끄시자 덜컥 겁이 나더랍니다. 아이고...내가 오늘 죽나보구나!  내 죽는다고 저승사자 안 보내고 할아버지가 직접 데리러 오셨나 보네...... 이럴줄 알았으면 좋아 얼굴이나 한번 더 자세히 봐두는긴데.....하시며 따라 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 밖으로 나오신 할아버진 앞서셔서 뜻밖에 우리 집으로 들어 가시더래요. 왜 좋아네 집엘 들어 가시나? 하고 따라 갔더니, 할아버지가 할머니, 할아버지 주무시는 안방 문을 열고 들어 가셔선 외 할아버지 옆에 쪼그리고 앉으시더니 이불을 걷고 할아버지 배를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시더래요. 상주 할매가 의아해 하며 보시자 할매를 쳐다보시더니 알아 들었냐?는 눈빛으로 계속 배를 쿡쿡 찌르시더니 할일 다했다는 표정으로 다시 나가 시더랍니다. 할매가 급히 따라 나가자 뒤도 안 돌아 보시고는 휘적 휘적 어둠 속으로 사라지시더래요. 깨시고는 이건 필시 그 부위가 병이 난거다 생각을 하셨다는데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찌르시던 부분이 명치 부분, 그러니까 위 있는 부분 이었죠. 아마 할아버지를 구해 주셨다기 보다는 상주 할머니의 가장 친한 벗인 외 할머니가 슬프고 외롭게 말년을 보내시게 될게 걱정 되시어 한번 도와 주신거 같아요. 외할매는 엄청 순종적이시고 마음이 여린 분이라 할아버지 돌아가셨으면 슬픔에 제 수명껏 못 사셨을꺼예요. 병원서 만약 발견 못했으면 위암 특성상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말기라서 다음 해를 못 넘기셨을꺼라 하셨죠. 덕분에 덤으로 10년 수명 더 얻으시고 매년 검사 했지만 재발 하지 않으시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집에서 자손들에게 둘러 쌓이셔서 편안하게 가셨어요. 3개월 뒤엔 할머니도 자손들에게 둘러 쌓여 편히 가셨고 가시기 전에 내 가면 상주 할매가 젤 반가워 하시겠다고 웃으셨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0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고 할매요ㅠㅠ 할무니는 볼수록 더 따뜻한 분이셔 이 겨울 시린 마음이 사르르 녹는구마잉! 왠지 날도 더 따뜻해 진 것 같지 않아? 따뜻한 사람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면 괜히 날씨도 덜 추운 것 같으니까 우리도 이르케 따뜻한 마음 갖고 살자 >< 따뜻한 마음도 함께 나누고 ㅎㅎ 그럼 오늘도 좋은 꿈 꾸고 곧 또 올게 잘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안녕 일주일만에 왔네 미안 ㅠㅠ 일주일에 두번은 오겠다고 해놓고는 거짓말한 나... 못됐어 미안해 ㅠㅠ 크리스마스 연휴는 다들 잘 보냈어? 난 정말 집에만 있었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래? 나만? 나만???? 아니겠지.... 아닐거야.... 휴.... 다들 기다려줘서 고마워 딴말 말고 얼른 따뜻한 상주할무니 일곱번째 이야기 들어가볼게 오늘도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___ 메르스 때문에 어디 못가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루리웹 괴담 게시판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조그마 하나마 시간 보내시라고 오늘도 한편 씁니다. 산책이라도 하세요. 하루 20분 이상 햇빛 받아 주면 비타민 D가 인체에 합성 되어 예방에 좋타네요. 다음 주에 쥬라기 월드 보러가야 되는데 ......망했어요. 나도 울고 극장도 울고 스필버그도 울고........... 이번 얘기는 저희 엄마 밑에 하나 뿐이신 동생인 막내 외삼촌의 군 시절 얘기 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4 남매중 셋째 딸 이십니다. 위로 오빠 둘과 아래로 남동생 한 분이 계시죠. 4남매면 그 시절 형제가 많은게 아니였죠. 첫째이신 큰 외삼촌은 어머니와 10년 차이가 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8살 차이,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 보다 6살이 어리십니다.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 16살 차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참!.......능력자!!   데헷!! 제가 할머니 댁에 가 있을 땐 , 막내 외삼촌은 타지에서 자취하시며 대학을 다니셨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차시어 남들 다가는 군대를 가셨죠. 논산서 훈련 받으시고 전방으로 배치 받아 가셨습니다. 어딘지 지명은 기억 안나지만 강원도 쪽이었으니 3군 관할의 예하 부대 였겠죠. 우리 마을 보다 부대가 더 깊은 산골 이었습니다. 면회를 갔을 때 내 팔자는 산 하고 원수 진 팔자인지 산만 찾아 다닌다고 투덜거리시던 막내 외삼촌.(심지어 다니시던 대학도 산속) 전방은 비상이 걸리면 외출, 외박은 물론 면회조차 안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면회 갔던 때는 평시라 면회를 하고 하루 외박도 되었지요. 면회를 갔던 때는 아마 외삼촌이 갓 일병을 달았던 시기 였을 겁니다. 그 이전에도 외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삼촌 면회를 너무 가시고 싶어 하셨습니다. 두분껜 늦게 얻은 막둥이 삼촌이 항상 어린애 같으셨나봅니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간 면회라 출발 전부터 준비가 대단 했습니다. 할머니께선 이것 저것 음식 준비에 바쁘셨고, 고생하는 부대원들 주신다고 떡도 한말 하셨지요. 큰 외숙모도, 둘째 외숙모도 막내 삼촌 먹이실 음식을 따로 준비해 오신터라 음식 종류도 가짓수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곤 차를 나누어 타고 온 가족이 강원도 전방으로 일찍 서둘러 면회를 떠났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큰 외삼촌 부부와 외사촌 누나, 둘째 외삼촌 부부, 엄마와 동생과 저랑 집안에 하나 뿐이신 사위인 아버지께서도 시간 내어 내려 오셔선 함께 했지요. 물론 저희 가족이나 다름 없으신 상주 할머니도 함께 하셨구요. 면회를 신청하고 한참 기다리니 면회소인 부대 정문 옆의 피엑스로 삼촌이 허겁지겁 뛰어 오셨습니다. 멀리서도 알아 보시고는 만면의 웃음을 띄고 손을 흔드시며 달려 오셨는데, 처음엔 외삼촌 아닌줄 알았어요. 면회소 밖에서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못 생기고 쌔까만 사람이, 아니 군인 아저씨 하나가 뛰어 와서...... 엄마들은 다 똑같으신가 봐요. 막내 삼촌이 오자 외할머니께선 삼촌을 끌어 안으시고 눈물부터 흘리셨고, 할아버지는 괜히 그런 할머니께 타박을 하시면서도 당신의 어린 아들의 어깨며 팔뚝을 슬쩍 슬쩍 만지시며 은근히 안부를 물으셨어요. 훈련은 고되지 않느냐? 고참들은 잘 해주느냐? 맞지는 않았느냐? 하고요. 삼촌은 요즘 군대 그런거 없다시며 부모님을 안심 시키셨지만, 전 그게 다 뻥인걸 거의 삼촌 보다 20년 가까이 후에 군대 가서야 알았습니다. 저도 기합 받고 맞고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때 부터  집안의 여자들인 외할머니, 큰외숙모,둘째 외숙모,우리 엄마까지 달라 붙어선 음식을 먹이기 시작 하셨습니다. 꼭 누가 누가 먼저 삼촌 배를 터트리나 시합 하는거 같았어요. 이거도 먹어라, 저거도 먹어라, 이거 니가 좋아 하던거 아니가? 하면서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회를 하고는 그 날 당직사관의 배려로 하루 외박을 하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외박증을 받으러 가시는 삼촌께 부대원들 주라며 떡 한말을 주셨고 삼촌은 떡을 가지고 가선 신고를 하시고 외박증을 받아 오셨고, 우린 부대서 한참을 차로 나와선 그 부대가 있던 근처 읍내로 나가 방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본문 내용과는 상관이 전혀 없는 에피소드 하나....혹 글 짧을 까봐 내용 늘리기 용으로..... 사실 이게 삼촌에겐 진정한 공포인지도 모르는데.... 면회중에 쉬가 마려워서 면회소 밖에 있던 화장실에 갔었어요. 화장실쯤은 혼자서도 갈수 있는 씩씩한 어린이라 혼자 갔지요. 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군용 짚차가 한대 지나 가더라구요. 안에는 운전하던 운전병 아저씨와 옆자리에 나이가 좀 들어 보이시는 아저씨가 앉아 계셨어요. 산골에서 군용차를 접해 본적 없던 좋아는 우와!!!  하며 쳐다보는데, 짚차 조수석에 탄 아저씨가 좋아를 쳐다 보시더라고요. 좋아는 어른이랑 눈이 마주쳤으므로 착한 어린이 답게 배꼽 인사를 했어요. 그러자 차가 제 옆에서 지나지 않고 서더군요. 아마 절 보시고 아들 생각이 나신건 아니실지. 그리고 웃으시며 누구냐고 물으시길래, 좋아 입니다.  몇 중대 ㅇㅇㅇ 일병이 우리 삼촌인데 면회 왔어요 라고 얘기 했고 아저씨는 고놈 참 똘똘하다시며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셨어요. 그리곤 차에 있던 음료수를 하나 따주시며 마시라고 하셨고 전 면회하면서 너무 먹어 배가 빵빵 했지만 어른이 주는거라 감사합니다 하고는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했죠. 아저씬 누구세요? 우리 삼촌이랑 아저씨랑 누가 더 높아요? 라고 애다운 질문을 했어요. 아저씬 껄껄 웃으시며 내가 조금 더 높을 껄? 하시고는 면회 잘하고 가라시며 가셨어요. 면회소에 돌아오니 화장실 갔다 온다던 애가 음료수를 들고 오니 아버지께서 웬거냐 하시길래 좋아가 인사 잘해서 차 타고 지나가던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가 주신거라고 했어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아버지랑 삼촌이랑 다 웃으시다가 삼촌 얼굴이 창백해 지셨어요.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꽃........무궁화 꽃......2개....대대장님.. 그 부대 댓빵 이셨죠. 그리고는 결정타. 내가 아저씨랑 삼촌이랑 누가 더 높냐고 물어 봤는데 아저씨가 좀 더 높대. 삼촌 진짜야? 그 일로 뭔 일이 생긴건 없지만 제 얘길 듣고 삼촌이 순간적으로 느꼈을 공포를 제가 군에 가서 알게 되었어요. 삼촌을 지옥으로 보낼 뻔 했다는 걸......... 다시 얘기로 돌아 가서.... 그런데, 삼촌을 면회 하는 동안에도 상주 할머니는 별 말씀을 안하시고는 삼촌을 주의깊게 관찰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때떄로 주변을 살피시고 하시다가 삼촌이 떡을 가지고 들어 가셨을 때엔 면회소 밖에 나가셔서 부대내를 유심히 관찰 하시는 거였어요. 삼촌이 웃으시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할머니는 같이 어울리시는게 아니라 혼자 딴 생각을 하시는듯 했어요. 모두들 반가움에 할머니의 반응엔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지만, 전 이상했죠. 할매가 저러시면 꼭 뭔가 좀 이상한 일이 생긴단걸 전 학습효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방을 잡고는 남자들은 단체로 근처에 있던 대중 목욕탕으로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할배,큰외삼촌,둘째 외삼촌, 그날의 주인공인 막내 군바리,아버지와 저와 제 동생,둘째 외삼촌네 동생(저보다 한살 밑)까지요. 낮 시간의 대중탕은 작았지만 손님이 없어 거의 저희 식구들의 전용탕이 되었지요. 서로 때도 밀어주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한지 오래일 막내 삼촌은 완전 국수공장. 그것도 시커먼 칡 국수, 목욕을 하며 삼촌이 우리 좋아 소중이 많이 컷네? 하시며 툭툭 치셨는데 전 아랫배 쑥 내밀고 그치? 이제 밥 많이 먹고 좀만 더 크면 아빠랑 삼촌처럼 소중이에 수염도 날거야!.....죄...죄송 합니다. 데헷! 그렇게 목욕을 하고 돌아오니 남아 있던 여자들은 어느새 짐을 풀고 남은 음식을 펴놓고 기다리고 계셨고 목욕후 배가 꺼진 저흰 또 먹기 시작했어요. 한바탕 폭풍 같은 먹방이 끝나고 각자 쉬고 있었어요. 전 상주 할매 옆에 붙어 앉아 있었고요. 집안 식구들이랑 계속 얘기 하느라 변변한 인사를 못한 막내 삼촌이 그제야 상주 할매 옆으로와 말을 붙였습니다. 아즈매, 잘 계셨죠? 몸은 건강 하시고요? 하며 웃으며 말을 하셨고 할매는 내야 뭐 항상 그렇치 하시더니 삼촌 뒤에 얘기 하는 중인 가족들을 슬쩍 보시더니, 야 야!  니 잠깐 밖에 나가 내랑 얘기 좀 하자 하시는 겁니다. 그러시곤 먼저 자리에서 일어 나셨어요. 물론 저도 할매 손 잡고 따라 일어나선 나갔죠. 할매는 좋아는 그냥 엄마랑 방에 있으라 했지만 전 쿨하게 도리도리 한번 하곤 따라 나갔습니다. 별 말씀이 없으신 걸로 봐선 제가 들어도 뭐 그닥 상관 없는 얘기 인가 보다 하고 나갔죠. 그리곤 밖으로 나가셔선 군 생활 힘들제? 하시며 품안에서 담배를 꺼내시어 당신 한대, 그리고는 삼촌 한대를 주셨어요. 삼촌이 극구 사양 했지만 할매는 괘안타, 니 담배 태우잔냐시며 손수 불까지 붙여 주셨어요. 어른들과 있느라 담배가 많이 고팠을 삼촌이 맛나게 연기를 한번 뿜자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니 얼굴이 많이 피곤해 비는데 니 잠 잘 못자제? 자꾸 가위 눌리고.....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겸연 쩍은듯 머리를 긁으시더니 쫄병 생활이 다 그런거 아입니꺼? 아마 몸이 디서 피곤해가 가위 눌리는거 같다고 하시며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 얘길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선 니 가위 눌리면 왠 여자 귀신이 자꾸 쫓아 오고 그러지 않터나? 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깜짝 놀라시며 그걸 우찌 아십니꺼? 하셨어요. 그러시며 하시는 얘기가 잠을 자면 자꾸 꿈속에서 누가 다리를 만져 일어나면 어떤 산발한 여자가 괴이하게 웃으면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다시며 놀라서 일어나 도망가면 도망가는 길 앞에 어느새 먼저 와선 모퉁이에 숨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웃고 있고 또 반대로 도망가도 똑 같은 상황이 반복 되는데 그 여자가 웃으며 그런답니다. 힘들게 도망 가지마......소용 없어, 소용 없어... 그러다간 갑자기 달라 들어선 삼촌한테 업혀선 미친듯 웃어 댄다고 합니다. 거의 그 꿈을 매번 꾸신다고 하며 우울해 하셨어요. 할머니께선 삼촌을 보고 그러셨어요. 그기 니만 그런게 아닐끼다. 너그 부대 사람 꽤 많이 가위에 눌릴낀데? 하셨어요. 삼촌은 놀라서 멍하니 상주 할매를 쳐다 봤습니다. 얘길 들으니 자기 동기들이나 밑에 후임들은 그런 얘길 했다가는 짬찌들이 빠졌다는 얘길 들을까 쉬쉬 하는거 같았지만, 고참들은 자기가 겪은 가위를 떠들고 다니곤 했는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할매가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오래된 부대 아니제? 지금 자리에 부대 만든기... 말씀대로 삼촌네 부대는 딴 곳에 있다가 그리로 부대를 이동 한지 몇년이 안된 부대로 그때 까지도 부대 환경 정리가 많아 매일 작업을 하고 그러던 때였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귀신이 천지 삐까리다. 아까도 니 면회 할때 그 년이 뒤에서 자꾸 기웃 거리더라. 아마 니 말고 따른 사람들도 아무 영향도 안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럿 너처럼 시달릴끼라. 니는 그 년이 찍은거라 다른 귀신들은 니 찝쩍 거리지 않는기고.... 그러시며 원래 군 부대라 카는기 위치가 안좋은 곳이 대부분인데 오래되면 젋은 남자들이 하도 밟고 다녀가 귀신도 없어지고 하는기다. 아직 너그 부대는 그럴라면 한참 멀었으니 많이 힘들끼다.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의 그 쌈지에서 부적을 한장 꺼내시더니 삼촌에게 지갑이나 수첩을 달라시곤 고이 접어 깊숙히 끼워 주시며 잘때 꼭 베게 밑에 두고 자던 지니고 자고 보초 나갈때도 잊어 버리지 말고 가지고 다니면 그 년이 접근 못할끼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꿈에서 가위나 누르는 그런 것들은 힘이 약해 더 이상의 해꼬지는 못할낀데 문제는 부대에 좀 악랄한 것들도 몇 있는것 같다시며 그 놈들이 문제다 라고 하셨습니다. 굿이라도 한번 하면 좋을껀데 부대서 그런거 허락 할리 없을꺼니 항상 조심 하라고 하시면서 편지 봉투 하나를 품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봉해진 봉투 였는데 몇자 적어 놨다고 하시면서 만약에 나중에라도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기면 부대서도 무시하지만은 못할꺼라시며 그때 스님이나 무속인이 오게되면 눈치봐서 전해 주라고 하셨어요. 아마, 우리가 목욕간 사이에 적어 두신건가 봐요. 그리고 그 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다음 날 삼촌을 부대까지 태워다 주고는 저흰 상주로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후 삼촌이 휴가를 나왔어요. 오랜만에 같이 놀아줄 사람이 생겨 무척 신났죠. 막내 삼촌이랑 할매네 집에 갔을 때 삼촌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즈매가 부적 주시고 나선 희안하게 가위에 눌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부적을 받고는 몇일후에 꿈에 한번 봤는데 딴 때랑 다르게 뭔가 두려운 표정으로 멀찍히 떨어져 있는 꿈이었데요. 그리고는 삼촌에게 그 부적 당장 없애지 않으면 가만 안둔다고 화를 냈다고 하는데 그게 그냥 으름장 놓는 거란걸 느끼 겠더라시며 무시 했더니 그 뒤론 안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할매 참 용하시다고 하시더니 요즘 부대에 귀신 소동이 자꾸 일어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것 때문에 사람까지 다쳤다고. 삼촌이 귀대하곤 얼마 후에 일이었어요. 어느 날 저녁무렵 집에 전화가 왔어요. 휴가 복귀 한지 얼마 안되는 삼촌 이셨죠.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니 왠일이고? 간지 몇일 되지도 않은 아가? 하시더니 삼촌이 뭐라 하시는지 잠시 듣고 있다가 제게 좋아야! 옆집가서 할매 좀 오시라고 해라. 전화 받으시라고...하셨어요. 전 쪼르르 뛰어가서 할매를 모시고 왔는데 할매가 전화를 받으시더니 뭐라 얘길 하시고는 그래? 좀 바꿔봐라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전화를 받은 누군가와  인사를 나누시고 얘길 한참 하시더군요. 듣긴 했는데 그게 뭔 무속 전문 용어라 그 시절엔 이해를 못해서..... 나중에 삼촌이 상병이되고 두번째 휴가를 나오시고 그때의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엄마랑 삼촌이 얘길 하시다가 그때 얘기가 나왔지요. 삼촌이 휴가를 나올 무렵이나 복귀 뒤에도 귀신 소동이 많았다고 합니다. 놀라서 다친 사람도 여럿 생기고요. 처음엔 병사들이 해이해져 그런거라고 훈련도 더 시키고 기합도 주고 했는데 소동이 가시질 않터래요. 급기야, 밤에 보초를 나가던 사람이 근무지로 가다가 중간에서 공포탄을 쏘고 기절해 버린 사건까지 일어 났답니다. 깬 다음 얘길 들으니 근무지로 가던 도중 자꾸 옆이 이상해서 봤더니 반쯤 얼굴이 썩은 사람이 웃으면서 자기와 발을 맞추고 쳐다보며 같이 걷고 있더래요. 무심결에 공포탄을 장전해 쏘곤 기절 한거죠. 같이 가던 사람은 보지를 못했고요. 영창 가야 할건데 이번엔 간부들까지 보고 장교들도 보고... 그렇게 되자 마냥 부대에서도 무시 할수만은 없어 그 부대 행보관님이 수소문을 했나 봅니다. 다른 부대들도 알게 모르게 군대에서 귀신 소동 한번 없는 부대 드물잖아요? 타 부대 오래 근무한 부사관임나 행보관 끼리 연락해서 그 일대에서 나름 군 부대 귀신 전문 무속인을 수배해서 모셨는데 자기 능력으로는 힘들겠다고 하시며 돌아 가려고 했나봐요. 삼촌이 군인도 아닌 사람이 부대 들어 온거보고 유심히 보니 딱 무속인 이란 생각이 들어 눈치를 보다가 돌아가는 그 분께 할매 편지를 드렸나봐요. 그 분이 편지를 읽으시고는 놀라면서 이 편지 누가 준거냐고 물었고, 삼촌은 상주 할머니 얘길 하신거죠. 그 분의 부탁으로 전화를 했던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부대에 있던 귀신들에 대한 얘기와 비방 같은게 적혀 있었나봐요. 그렇게 한참을 통화 하신 후에 전화를 끊으시면서 그 분이 삼촌에게 그러시더랍니다. 주위에 정말 대단하신 분이 계시다며 좋겠다고 하시더래요. 그리고 그 분이 다시 행보관님이랑 얘길 하시고는 부대내의 여러 곳에서 기도도 하고 굿도 하고 난후로 귀신 소동이 아주 없어지진 않았지만 확 줄었다고 해요. 한 10분의 1로.... 그 후에 그 분이 삼촌 공을 적극 추천 하셔서 3박4일 포상을 받으시고는 집에 다녀 가신지 얼마 안되는 터라 그 근처서 노셨다고 하더군요. 삼촌은 그뒤로 무사히 전역을 하셔서는 가족에게 돌아 오셨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이 분은 뭐랄까 이렇게 할 말만 하고 끊는게 참 매력이야 그치 ㅋㅋㅋㅋ 알면서도 매번 흠칫 놀란다니까 ㅋ 암튼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쪙? 진짜 나처럼 방구석에서 천장만 본 사람 없구? 근데 그거 진짜 좋은데 전기장판 뜨끈하게 틀고 귤 까먹으면서 이불 뒤집어쓰고 밀린 예능 보는거 진짜 꿀인뎅 ㅋㅋㅋㅋ 진짜 꿀이니까 불쌍하게 여기지마... 나 안불쌍해 ㅠㅠ 진짜 연말이다 이제. 이제 곧 2018년이라니.... 후 2018년 되기 전에 꼭 다시 찾아올게 다들 올해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고 또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곧 또 보자!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할무니 이야기가 더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아 이제 곧 끝이 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할무니 이야기 들을 수 있으니까! 요즘엔 그래도 추위가 좀 참을만하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좀 덜 춥기도 하고... 지구도 아야하지 않게 우리 잘 지키자 그럼 상주할무니이야기 외전 2편 또 같이 시작할까? 훈to the훈 ___________________ 또 올줄 몰랐지? 크크크크크.................... 아침 일찍 상쾌하게 일어 났습니다. 어쩐 일인지 별로 피곤 하지가 않아요. 건강 해 진건가? 이번 얘긴 순수하게 할매에게 들었던 얘기 입니다. 보시면, 나오는 고추 얘기가 침샘을 자극 할지도 몰라요. 무지 간단한건데 만드는거 공개해 드릴 용의 있어요.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후편에 사진과 함께 공개해 드리죠. 쪽지 보내기도 일이라서...... 할머니와 고추 밭의 꼬마 계집 아이 귀신 제가 할머니께 어느 날 여쭈었어요. 할매!~~~ 어떤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느냐고... 그때 할매가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음!~~~~   예전에 내 고추밭 망쳐 놨던 꼬마 계집애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는다시며 해 주셨던 얘기 입니다. 할매가 우리 외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셔선 논도 좀 사시고 밭도 좀 사셔선 직접 농사를 지으셨답니다. 그때만 해도 나름 할매가 좀 젊으셨을 때 였죠. 나중에 제가 갔을 때 쯤엔 너무 힘에 부치셔서 논은 남에게 도지를 주시고 밭만 당신께서 직접 가꾸셨었죠. 할매가 밭에 심으셨던 작물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일 많이 농사 지으시던 작물이 고추 였어요. 할매는 정말 고추를 유난히도 좋아 하셨어요. 젤 좋아 하시던 고추는 물론 좋아 고추 였지만.....데헷!! 고추가 없으면 밥을 못 드실 정도로 고추를 좋아 하셨는데, 풋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드시는 것도 좋아 하셨지만, 정말 좋아 하시던 반찬이 직접 메주콩 삶아 메주를 뜨시어 만드셨던 된장에 잘 씻어  다듬은 매운 고추들을 바늘로 하나 하나 구멍을 뜷으셔선  박아 두셨다가 삭혀서 먹는 된장 삭힌 고추를 매 끼니 거르지 않고 드셨어요. 어린 제 입맛엔 맞지 않았으나 그때 할매가 만들고 드시던 걸 봐서 저도 지금 매 해 삭혀 두고는 먹습니다. 된장이 맛있어야 하는데....직접 만든 된장 너무 비싸요...우우우왕!!~~~~ 그걸 매끼니 드시고 때론 잘 다지셔서 칼국수나 수제비 끓여서 거기에 한 수저 푹 넣어 섞어 드시곤 헸어요. 저도 지금 따라쟁이 하는데 술 먹고 속풀이로 진짜 왔다 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오묘한 맛이..... 그 된장박이랑 김치 담으실때 쓰시던 건 고추를 만드시는 고추도 다 직접 재배 하셨는데 고추가 은근 손이 많이 가거든요. 지지대도 세워야 하고 벌레도 잘 먹고.... 그리고 워낙 좋아 하시던 거라 다른 작물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시어 키우셨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 처럼 아침 일찍 고추를 돌보러 밭에 나가셨는데 밤사이 이제 여물기 시작한 새끼 손톱 만한 고추랑 이제 고추로 거듭 태어 나야할 고추 꽃이 몽땅 바닥에 떨어져 있더랍니다. 활매는 기가 차셨다고 합니다. 밤에 비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 진거도 아닌데 아주 절단이 나 있었다고 해요, 짐승들 짓도 아니였답니다. 지나간 흔적도 없고 짐승이 지나 다닌 거라면 고추가 그루째 넘어지던 해야지 열매랑 꽃만 그리 똑똑 따일수 없었으니까요. 할매는 부아가 치미셨지만 그냥 덮어 두기로 하셨나봐요. 내가 직접 농사 지은 고추는 올핸 못 먹겠네 하시고는 그냥 장에서 사다가 드시기로 생각을 하셨는데, 그냥 둘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다른 사람 밭도 자꾸 그리되더랍니다. 분명 사람이나 짐승 짓은 아닌데그냥 두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시더랍니다. 그리서 마을 주변 밭들을 돌아보니 감이 딱 오시더래요. 한참 무르 익어가는 밭을 보셨는데 다음은 여기 차례란 생각이 딱 드시더랍니다. 할매는 그 날 그 밭 주변에서 잠복 근무에 들어 가셨다고 합니다. 그날 꼭 나타날거란 예감이 드셨대요. 더운데다 달려드는 모기들 때문에 한참 열 받아 계시는데 드디어, 12시가 넘어간 시간에 그 밭 입구 쪽에 왠 꼬마애가 하나 나타나더랍니다. 딱 보시기에도 산 사람은 아닌 귀신이란걸 한 눈에 아셨대요. 하긴 어떤 꼬마가 밤 12시도 넘어 밭에 오겠어요? 할매는 뭔 짓을 하나 살펴 보셨대요. 그 꼬마는 그 시절 저만한 나이쯤 된 꼬마 계집아이 영혼 이었답니다. 그 아인 밭을 쳐다 보면서 지금 부터 뭔가 재미난 일을 벌일꺼란듯 얼굴에 잔뜩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짖더니 밭고랑을 따라 갑자기 우다다다닥 뛰어 가기 시작 하더랍니다. 그렇게 밭 끝까지 뛰어가서는 다시 반대편을 향해 또 우다다다 뛰어오고를 몇 차례 반복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달빛에 비친 식물들의 작은 열매랑 꽃들이 시들 시들 해지더니 뚝뚝 떨어지기 시작 했답니다. 그렇게 밭 한 고랑을 절단 내더니 다음 고랑으로 옮겨서는 똑 같은 짓을 하더래요. 할매는 당장 뛰어나가 잡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지만, 성질 죽이시고 기다리셨답니다. 쫓아 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체포가 목적 이셨기에 할매가 뛰어 나가시면 놀라서 튈께 틀림 없었으니까요. 할매 말씀이 비록 연약한 식물이었지만, 산 생명에게 그런 영향을 주려면 그 영혼의 힘이 상당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살다가 죽은거면 살면서 상당한 수양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른 보다 아이들의 영혼의 힘이 더 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무당분들이 애기동자신을 모시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영험 하니까..... 대신 아이들 영혼은 다루기가 더 까다롭다고 합니다. 선악의 구분이 잘 없고 장난 치는걸 좋아해서 그런 장난이 사람에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 같은 존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놓치면 귀찮으니까 조용히 화를 참으시고 기다리셨답니다. 할매가 화 내시면 바로 알아 차리고 도망 갈거니까요. 아마 부적의 유효 사거리까지 들어 올 순간을 기다리셨을꺼예요. 흔히, 귀신 나오는 만화 같은거 보면 주인공이 귀신에게 부적을 집어 던지면 부적이 바수처럼 날아가 귀신에게 명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전 그런 장면 나오면 엄청 공감하면서 봅니다. 그거 처음에 묘사한 만화가는 그분 주변에 초고수급 무속인이 실제 계셨을거예요. 우연히 그런 장면을 묘사 했을리가 없을꺼 같아요. 보통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일수 선전하고 다니는 분들 보면 명함같은 종이 표창처럼 날리시죠? 부적은 정말 얇은 종이인데 그걸 표창처럼 날리십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지만 저도 분명히 봤어요. 할매가 부적 날리셔서 귀신 때려 잡는거요. 물론 제 눈에 귀신이 보이지 않으니까 귀신에 맞은건지는 몰라도 할매가 던진 부적이 근 10미터는 날아가서 어디 부딪친거처럼 떨어 지는걸 목격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던진 부적이 날아 가다가 방향까지 바꿔선 쫓아 가는 거도 봤고요. 아마 부적 피해 방향 바꿔 도망 가다가 뒷통수 맞은 귀신이 거기 있었을꺼 같아요. 하두 신기해서 할매 그거 또 해보라고 하면, 아무때나 되는게 아니랍니다. 난 그저 부적에 힘만 실어 주는 거고 부적이 스스로 귀신 쫓아 날아 가는 거라고 하셨어요. 귀신 없으면 못하는거라 하시면서..... 우와!!! 부적이 무슨 유도 미사일 흉내를 내네? 결국 그 꼬마 계집애 귀신은 할매께 범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넌 농작물 살해범으로 긴급체포 된거랑께?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없고, 묻는 말에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도 없응께 빨랑 불어!! 그 아이는 할매에게 잡히자 마자 울기 시작 했답니다. 할매가 아프게 안할테니 왜 그런건지 얘기 해보라고 하자 훌쩍이면서 얘길 하더랍니다. 언제 죽었냐고 하니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정신이 드니 자긴 이미 죽어 있었고, 그 뒤로 쭉 혼자 있었다고 하더래요.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자길 찾아 주지도 않고 사람들도 자길 몰라 본다고 하며 너무 심심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꽃이 너무 예뻐서 자기가 만졌는데 꽃이 금방 시들어 죽더랍니다. 아이는 자신의 신기한 능력을 알고는 그뒤로 밤만 되면 식물들 조지는 재미로 산거죠. 처음엔 아주 혼꾸녕을 내려고 하셨는데 아이를 보니 또 그러지도 못하셨나봐요. 외롭게 죽은 아이 생각이 나서...... 저승에 또 삐삐 치셨나봐요. 빨리 공무원(저승사자) 한분 보내 달라고..... 그해엔 할매 평생 처음으로 고추 사다가 드셨답니다. 내가 키운거 보다 영 맛이 없더라고 투덜거리셨어요...크크크 다음 해엔 한풀이로 평소보다 고추를 두배도 더 심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귀요미 할매.....데헷! 다음엔 외전 3으로 호귀 얘기 해 드릴께요. 오랑캐 호자 쓰는 오랑캐 귀신 얘기 아니고 범 호자 쓰는 호랑이 귀신 얘기도 아니고, 여우 호자 쓰는 여우 귀신 얘기 입니다. 제가 할매께 들은 얘기중에 랭킹에 드는 무서운 얘긴데..... 그 얘기 듣고 한동안 밤에 화장실 갈땐 엄마 손 꼭 붙잡고 갔었죠. bye~~~~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가귀신 귀엽다... 외로워서 했던 일이었군 ㅠㅠ 엄마아빠도 안찾고 사람들도 몰라보고 그러면 얼마나 슬펐을까 역시 할무니는 불쌍한 귀신들은 또 함부로 못하시네 ㅠㅠ 이런 소소한 이야기도 할매가 들려주시니 왠지 좋군 나만 그런가? ㅋ 다들 막바지 추위 감기 조심하고 막바지 아니라도 막바지였음 좋겠으니까 막바지라고 말해볼게 ㅋㅋㅋㅋ 이따 또 보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나 엄청 겁많은데 귀신 이야기를 요즘 들어 매일 보고 귀신사진을 매일 봤더니 뭔가 머리가 아픈것 같아... 두통이 오는듯 ㄷㄷㄷ... 혹시 웃긴 귀신사진 있을까 싶어서 '웃긴 귀신 짤' 구글에 쳤다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귀신 짤' 검색했다가 노트북 던져 버릴 뻔 한 적도 있었어 ㅋㅋㅋㅋㅋ 넘나 겁 많은 내가 귀신썰을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함... ㅋ... 근데 나만 그런거 아니지? 여러분도 그렇지? ㅋㅋㅋ 암튼 그럼 이제 박보살 이야기 2탄 들어가 볼까?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빙글에도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네이트판에서 몇년전에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 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그래서 할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쉬쉬 하신 거구요~
저희한테도 말씀 안하신 거더라구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사촌 오빠 명복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이 천사임 ^^^^* 
------------------------- 
내 어깨에 있는 귀신을 본 친구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못보신 톡커님들~ 박보살 1편이예요 꺅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 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 
본론으로 ㄱㄱㄱ 
울 엄마는 참 대쪽 같은 사람임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근데 그렇게 성격 확실한 엄마도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심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ㅡㅡ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ㅡㅡ 저것이 돌았나!!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냔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박보살 맹신하시는 울 엄마는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백구 한마리를 사오셨음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ㅡㅡ 
근데 밥도 잘먹고 집도 잘 지키던 백구가 어느날 부터 걷는 게 이상한거임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1박 2일 일정이라 충분한 사료를 백구 밥그릇에 담아주고,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마침 아빠가 집에 계시던데,, 아빠 오른쪽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짖으니까 무서운지 숨길래 키우시라고 한거예요.." 이러는 거임 
 
그니까 요점은 박보살이 내 부탁때문에 엄마를 설득하러 왔는데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신기한건 그해 초에 엄마가 늘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그리고 박보살의 흰강지 드립 덕분에 울 집엔 항상 흰둥이가 있게 되었음 컹컹
지금은 빌라로 이사를 해서 말티 두 마리와 동거중임 꺅 햄볶아염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그때 괴롭혀서 미아내 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나랑 친한 대학 친구가 있는데 박보살과 만난 적이 있음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니 친구 당분간 자취방에 있지 말라고 해, 그리고 니도 절대 거기 가지말고"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정한 기독교인이예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걔 거기 있었으면 몸도 상할 뻔 했어,, 꿈에 왠 시커먼 놈 두명이서 니 친구한테 나쁜 짓 하더라고"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ㅡㅡ;;;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연예인들이 도화살 사주가 많다고 함)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ㅡㅡㅋㅋㅋ 참나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난 보이는 덧니는 없는데 윗 어금니가 안쪽으로 났음...

보이진 않지만 고기 먹을때마다 자꾸 껴서 짜증이 남 ;; ㅋ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도화살 덜덜 숨겨놓은 자식 덜덜덜.... 난 그렇게 간 큰 녀자 아님 ㅠㅠㅠ 충격의 도가니탕이었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그리고 엄마 다니는 절에 가서 내 어깨에 계신다는 조상님들의 천도제를 지내드렸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오크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역시 오크녀에 호빗족은 성격이 좋더라도 외로운 팔자임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도화살... 도화살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ㅋㅋㅋㅋㅋㅋ 넘ㄴㅏ 외로운 인생...ㅋ 오늘은 낮에 썼으니까 좀 괜찮지? 덜 무섭당 휴...
친절한 옵몬씨) '퍼오는 귀신썰' 링크 모음
내가 한동안 왜 잘 안보이나 했지? 바쁘기도 했지만 ㅋㅋㅋㅋ 시간 날때마다 이거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여러분의 성화에 어떻게 하면 편하게 보시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링크를 다 넣는게 제일 편할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링크를 모았도다... 찬양하라 나의 정성 ㅋㅋㅋㅋ 여기는 각 시리즈의 1편들만 정리해놨고, 링크 따라 1편을 눌러보면 1편 말미에 해당 시리즈의 전체 링크가 정리돼 있어 서비스로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편에도 전체 링크를 남겨둠 앞으로도 계속 해서 여기 추가될거야! 아 진짜 힘들었다... 정주행 하고 싶은 분들은 이걸로 정주행 하시길!!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장편 1. 귀신보는 친구 썰.txt http://vingle.net/posts/2047402 2. 귀신보는 또 다른 친구 썰 - 1탄 http://vingle.net/posts/2064368 3. 박보살 이야기 - 1탄 http://vingle.net/posts/2070004 4.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1화 http://vingle.net/posts/2086379 5.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 1화 http://vingle.net/posts/2086988 6. 귀신과 싸우는(?) 여친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12122 7. 귀신보는 내 친구 1탄 http://vingle.net/posts/2139796 8. 귀동냥 귀신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153253 9. 잌쿠 이야기 1탄 http://vingle.net/posts/2179806 10.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화 http://vingle.net/posts/2186428 11.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1화 http://vingle.net/posts/2213933 12. 끔찍하게 무서웠던 기숙사 1화 http://vingle.net/posts/2221569 13. 안경 함부로 줍지 마세요 1탄 http://vingle.net/posts/2241640 14. 귀신 보는 츤데레 1화 http://vingle.net/posts/2249197 15.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16. 직장 동료가 귀신을 본다 - 1화 http://vingle.net/posts/2389514 17. 안개 1화 http://vingle.net/posts/2434094 18. 신끼 넘치는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449721 19. 일본 유학생이 귀신에 눈뜬 썰 1화 http://vingle.net/posts/2477335 20. 무당 손녀딸이 들려주는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488040 21. 내게 조금 특별한 능력 1화 http://vingle.net/posts/2497497 22. 어릴 적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501602 23. 거울 함부로 주워오지 마세요 1화 http://vingle.net/posts/2507006 24. 여행 중에 귀신 붙은 썰 1화 http://vingle.net/posts/2513120 25.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진다 1화 http://vingle.net/posts/2521866 26. 불러서는 안되는 어떤 것 1화 http://vingle.net/posts/2573038 27. 귀신 들린 집 1화 http://vingle.net/posts/2590867 28. 방배동에서 생긴 일 1화 http://vingle.net/posts/2596686 29. 그 곳의 기묘한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613429 30. 친척들은 보는데 나는 못보는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24543 31. 어릴 때 봤던 귀신썰 1화 http://vingle.net/posts/2630020 32. 우리 마을이 감염된 것 같아 1화 http://vingle.net/posts/2651957 33. 휴가때 벌어진 일 1화 http://vingle.net/posts/2678902 34. 포상휴가 -1- http://vingle.net/posts/2682615 35. 다른 이의 꿈 1화 http://vingle.net/posts/2669478 36. 방 -1- http://vingle.net/posts/2706574 37. 사촌오빠 친구썰 1화 http://vingle.net/posts/2743372 38. 할머니한테 들은 증조할머니 이야기 -1- http://vingle.net/posts/2802655 39. 나는 뱀이 싫다 -1- http://vingle.net/posts/3071548 단편 1. 안녕하십니까? http://vingle.net/posts/2109205 2. 일본 호텔에서의 끔직한 심령현상 http://vingle.net/posts/2137795 3. 무당집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 http://vingle.net/posts/2137852 4. 노래방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41225 5. 숨바꼭질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47041 6. 편의점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47579 7.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 http://vingle.net/posts/2149598 8. 방울소리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49715 9. 어느 형제의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49755 10. 자전거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51713 11. 한국 방송 중 가장 무서운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153136 12. 피난길 이야기 (단편) http://vingle.net/posts/2152896 13. 꿈이 잘 맞는 남자 이야기 -1 http://vingle.net/posts/2366866 14. 꿈이 잘 맞는 남자 이야기 -2 http://vingle.net/posts/2367074 15.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일 http://vingle.net/posts/2374108 16. 내가 아는 무서운 썰 풀어보자! http://vingle.net/posts/2165512 17. 아는 사람이 겪은 신기한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423303 18. 도깨비집에서 보낸 10년 http://vingle.net/posts/2429788 19. 군대에서 있었던 일 1 http://vingle.net/posts/2432670 20. 군대에서 있었던 일 2 http://vingle.net/posts/2433316 21. 빗속의 히치하이커 태워준 썰 http://vingle.net/posts/2438576 22. 노란 저고리 남색 치마 http://vingle.net/posts/2438589 23. 전봇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 http://vingle.net/posts/2443392 24. 8년째 진행중인 악몽 http://vingle.net/posts/2446990 25. 수명을 판 사람의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471679 26. 톡방에서 주운 실화.txt http://vingle.net/posts/2475514 27 톡방에서 주운 실화-2.txt http://vingle.net/posts/2486518 28. 사람을 자살시키기만 하면되는 간단한 일입니다. http://vingle.net/posts/2490035 29. 거울 앞에서 귀신 씌인 썰 http://vingle.net/posts/2490375 30. 대대로 따라붙는 귀신썰 http://vingle.net/posts/2491029 31. 저주받은 귀신 봉인 푼 썰 http://vingle.net/posts/2492259 32. 군대에서 있었던 일 3 http://vingle.net/posts/2493432 33. 꿀팁) 공포영화 무섭게 보는 법.txt http://vingle.net/posts/2496748 34. 군대에서 있었던 일 4 http://vingle.net/posts/2496787 35. 죽은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http://vingle.net/posts/2500506 36. 유령 비행기 #실화주의 http://vingle.net/posts/2511281 37. 모르는 척 하세요 http://vingle.net/posts/2564863 38. 죽은 형이 리모콘 숨긴 썰 http://vingle.net/posts/2570693 39. 내 영적 능력을 실험해 보는 방법 http://vingle.net/posts/2572953 40. 꿈 함부로 사지 마세요 1화 http://vingle.net/posts/2577519 2화 http://vingle.net/posts/2577526 50. 우리 엄마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578653 60. 대운이 호운으로 바뀔 때 징조 http://vingle.net/posts/2580897 61. 추석때면 생각나는 썰 http://vingle.net/posts/2583222 62. 귀신 보는 할머니와 인터뷰한 썰 http://vingle.net/posts/2577562 63. 친구집에서 거미가 따라온 썰 http://vingle.net/posts/2583213 64.집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http://vingle.net/posts/2588805 65. 치악산에서 생긴 일 http://vingle.net/posts/2607552 66. 옆집 아저씨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08928 67. 죽은 강아지가 돌아왔다 http://vingle.net/posts/2612676 68. 어제 사온 가발이 없어졌다 http://vingle.net/posts/2642093 69. 새우니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43986 70. 아궁이 물귀신 http://vingle.net/posts/2648470 80. 담담해서 더 소름돋는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50560 81. 괴담이라고 하기조차 혐오스러워 http://vingle.net/posts/2657695 82. 사람이 더 무서운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60444 83. 언젠가 한번은 보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http://vingle.net/posts/2663896 84. 증이모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67240 85. 한국말을 하는 이유 http://vingle.net/posts/2669702 86. 팔척귀신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71730 87. 우리 가족이 겪은 소소한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72773 88. 요즘 너무 재밌게 보고 있는 빙글 귀신썰 추천! http://vingle.net/posts/2676198 89. 아버지 돌아가시기 며칠 전의 기억들 http://vingle.net/posts/2677282 90. 노래방에서 생긴 일 - 1화 http://vingle.net/posts/2677954 - 2화 http://vingle.net/posts/2677960 91. 산에서 벌어진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77969 92. 고3때 만난 귀신썰 http://vingle.net/posts/2678011 93. 거울 http://vingle.net/posts/2678890 94. 빙글러가 겪은 일.talk http://vingle.net/posts/2681068 95. 기숙사에서 생긴 일 http://vingle.net/posts/2681320 96. 아주 신기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682042 97. 대체 어디서부터 홀렸던 걸까? http://vingle.net/posts/2683783 98. 아내가 돼지가 되었다 http://vingle.net/posts/2702561 99. 귀신 보는 내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703339 100. 군대, 귀신, 그리고 사람... http://vingle.net/posts/2707382 101. 실제로 본 싸이코패스썰 http://vingle.net/posts/2712689 102. 싸패 택시강도 만난 썰 http://vingle.net/posts/2712737 103. 사람이 열리는 나무 http://vingle.net/posts/2719096 104. 아버지가 무서웠던 썰 http://vingle.net/posts/2728229 105. 신발로 제사 지내는 아부지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733936 106. 화장실 좀 같이 가자... http://vingle.net/posts/2736842 107. 재래시장에 온 구미호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738032 108. 신이 점지해 준 아이 http://vingle.net/posts/2741930 109. 신기있는 외할머니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743214 110. 김중사의 사랑법 http://vingle.net/posts/2748884 111. 섬의 어느 폐가 이야기 - 1화 http://vingle.net/posts/2759442 - 2화 http://vingle.net/posts/2759506 112. 한국 영화 거장의 기묘한 죽음 http://vingle.net/posts/2766011 113. 사이비 종교 끝장낸 썰 http://vingle.net/posts/2779473 114. 개구리 노래의 진실 http://vingle.net/posts/2794429 115. 아가동산을 아시나요. 아기는 무슨 짓을 해도 용서가 되거든요. http://vingle.net/posts/2800250 116. 같은 꿈을 계속 꾸었다 http://vingle.net/posts/2848016 117. 소름 돋는 꿈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944521 118. 톡방에서 가져온 이야기 모음.jpg http://vingle.net/posts/2953192 119. 유치원에서 일어난 실화괴담 http://vingle.net/posts/2981483 120. 수호령의 목소리 http://vingle.net/posts/2989647 121.10년간 제삿상 받은 꿈 꾼 썰 http://vingle.net/posts/2996964 122. 학생이 제출한 가장 충격적인 역사 과제 http://vingle.net/posts/2997917 123. 내가 귀신을 믿게 된 이유 http://vingle.net/posts/3018519 124. 산에서 조난 당할 뻔 한 썰 http://vingle.net/posts/3037406 125. 이사간 집이 뭔가 이상하다 http://vingle.net/posts/3067450 126. 우리 지역 저주받은 무당집 http://vingle.net/posts/3076882 127. 꿈나무 유치원.talk http://vingle.net/posts/3077405 ~ 2020.8.24. 업데이트 ~ 그리고 나 말고 다른 분들이 써주신 귀신썰들도 야금야금 모으는 중! 그건 위 링크를 누르시면 됨 ㅎㅎ 어때 나 엄청나지? ㅋㅋㅋㅋ 귀여운데 상냥하기까지... 너무 감동하진 말고 (코쓱) 올 여름도 귀신썰로 같이 잘 버텨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안녕 >< 오랜만에 조금은 따뜻한 하루였지? 습관처럼 패딩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놀랐네 ㅋㅋ 생각해보면 겨울날씨는 계속 추추추추가 아니라 삼한사온이잖아 그럼 이제 4일 내내 온? 은 아니고 내일부턴 또 춥대... 따뜻하게 입어... 암튼 늦어서 미안 ㅠㅠ 왜케 바쁘냐 인생 ㅎㅎㅎ 내 장래희망은 항상 놀고먹는건데 역시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군 ㅋ 늦어도 계속 되는 귀신썰이나 얼른 들어가보쟈 여러분이랑 지금이라도 놀거야 귀신썰 보면서 ㅠㅠ 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저 8살 일때 얘기 입니다. 그 해 봄....드디어 학교를 가게 되었으니까요. 제 찬란한 자유가 끝장나던 해라 잘 기억 합니다. 학교에 입학 하고는 몇 달이 지난 때 였습니다. 처음 입학하고 몇번은 엄마가 따라 오셨었는데 그 이후론 전 동네 그 학교 다니는 형 손에 넘겨져 학교를 다녔습니다. 제가 혼자 학교를 다니게 된 때까진 그 후로 1-2년이 걸렸어요. 1학년은 수업이 빨리 끝나는 관계로 학교가 끝나면 모여서 집엘 가곤 했어요. 그때 저렁 같이 방과후에 맨날 같이 집에 오던 친구는 남자 아이 하나와 여자 아이 하나 .. 그렇게 3명이 항상 동네까지 뭉쳐서 다녔습니다. 보통 점심시간 이전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오는 좋아에게 밥을 차려 주셨지만, 전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보다는 가방을 집에 던지곤, 옆집에 가서 상주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을 먹을 때가 훨씬 많았답니다. 우리집과 할머니 댁은 반찬 때깔 부터가 달랐으니까요. 항상 할머니 집에 가면 할머닌 우리 강아지 오냐시며 반겨 주셨고, 곧 푸짐한 밥상을 차려 주셨었지요. 그러면 전 맛나게 밥을 먹었고, 할머닌 항상 미소를 지으시고 밥 먹는 제 옆에 앉으셔서는 밥에 이것 저것 맛있는 반찬을 집어 올려 주셨습니다. 고기 위주로요. 할머니 집엔 항상 고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 정말 좋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할머닌 절 먹이시려고 일부러 항상 고기를 사다 놓으셨던거 같습니다. 할머닌 육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셨으니까요. 언제나 돼지 고기, 소고기를 볶아 주셨고, 간혹 집에서 기르시던 암닭도 손수 잡아 몸 보신을 시켜 주셨었죠. 떡이랑 약과와 함께 할머니집 냉장고 냉동실에 항상 있던 음식은 산적이나 고기 꼬지 같은 음식 이었고 간혹 겁나게 큰 생선도 통째 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그건 다 저의 뱃속으로 들어가 저의 살과 피가 되었지요. 그 날도 할머니가 차려 주신 밥을 먹고 마당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뭔가 이상해서 할머니를 돌아봤습니다. 평소 할머니께선 그렇게 제가 마당에서 놀고 있으면 항상 마루에 앉으셔선 제 동선만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쳐다보고 계셨는데 그날은 왠지 자꾸 딴 생각을 하시는지 자꾸 한숨도 쉬시고 딴 생각을 하시는게 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근래 몇일 할머니가 좀 이상 하셨어요. 자꾸 딴 생각을 하셨던거 같아요.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답니다. 애들이 뭘 깊게 생각 하나요? 한참을 그러시더니 자리를 털고 내려 오셔서는 툇돌에 놓인 하얀 고무신을 신으시곤, 한숨을 푹 쉬시고는 내 팔자를 내가 뽂네....우짜겠노, 사람은 살려야지...하시고는 좋아야!  할미 좀 나갔다 올꺼니까 예서 놀고 있던 집에가서 놀던 하거라 하시면서 휘 나가셨습니다. 전 잠시 생각하다가 할머니 뒤를 따라갔습니다. 할머니가 어디 멀리 가시는게 아니란걸 알았거든요. 할머니는 항상 장에 가시던 옆 마을을 가시건 마을을 벗어 나실땐 항상 깨끗하게 다린 새옷과 외출시에만 신으시는 꽃신을 신고 나가셨는데 그날은 입고 계시던 무명 한복과 고무신 차림으로 그냥 나가셔서 멀리 안가시고 마을 어딘가에 가신다고 예측 할수 있었습니다. 나가보니 벌써 할머니는 까마득히 앞에 가고 계셨답니다. 걸음이 워낙 빠르신 분이라 젊은 여자들은 물론 청년 남자까지도 할머니랑 보조 맞추어 걷기 힘들어 하는데 제 걸음이야 뭐.... 전 할머니를 놓칠새라 뛰어 갔는데 할머니가 보인 곳 까지 도달해 보니 이미 할머니의 종적은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방을 찾고 있던 제 귀에 그때 고성이 들렸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은 길에서 좀 떨어진 집 안이었는데, 그 곳은 할머니 또래의 노 부부와 40을 넘기고도 장가를 못 갔던 그집 큰 아들이 살던 집 이었습니다. 마을에선 가장 잘 사는 축에 속했던 그 집은 집도 많이 넓었어요. 그곳에서 상주 할머니의 고함 소리가 나고 그 못잖은 그집 할머니의 고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가봐도 싸우는 상황 이었고 전 즉시 다시 집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집엔 마루에 어머니랑 할머니가 같이 앉으시어 콩인지 뭔지 곡물을 다듬고 계셨습니다. 전 어머니 할머니께 할매 얘길 했습니다. 할무니, 엄마!!  상주 할매 또 싸운다~~였고 이 말의 주제는 싸운다가 아니고 또 싸운다 였습니다. 외 할머니는 아이고 못산다!!  우디서 또 싸우시더노? 하고 제게 물으셨고, 전 지금 보고 온 집을 말씀 드리며 지금 그집 할매랑 그집 마당서 막 싸운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랑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어머니가 할머니를 쳐다보시며 그러셨습니다. 엄마!~~ 상주 할매 정말 노망 나신거 아이가? 안 그래도 그 집 ㅇㅇ이 오빠가 아파가 다 죽어가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집에 와 가서 그라는데? 하셨고 외 할머니께서도 그러게 말이다 하시며 두분이 급히 신을 신으시고 달려 나가셨습니다. 저도 엄마 나도! 하고는 따라 나가려다 혼자 있는 동생을 보고는 달려가서 히야 손 잡고 따라온나 하며 어머니와 할머니 뒤를 따랐지요. 동생을 데리고 그 집 마당에 들어서니 이미 소동을 들으신 동네 어른들 몇 분이 마당에 서서 보고 계셨고, 자기들 끼리 수근수근 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외 할머니는 상주 할머니 양쪽에서 한 팔씩을 잡으시고 할매 와카는교? 하고 상주 할매를 말리고 계셨습니다. 할매의 앞엔 그 집 할매가 노기가 등등 하여 상주 할매에게 삿대질을 해대면서 큰 소리를 지르고 계셨어요. 이 할망구가 미칠꺼면 곱게 미치지 안 그래도 심란해 죽겠구만 남의 집에와 왜 지X이고 하시고요. 그 집 할아버지는 남자 체면에 여자랑 같이 싸우시진 못하시고 담배만 연신 피우시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그러이까 니 아들 좀 나와 보라캐라. 내가 왠간해선 남 일 참견 안할라꼬 몇날 몇일을 생각 했꾸만 그래도 한 동네 사는 정이 있고 사람 목숨은 일단 건져야 겠다 생각해서 왔더니 누구 한테 큰소리고 큰 소리가. 니 아들 니 앞서 피 토하고 고꾸라져 되지는거 보기 싫음 퍼뜩 나와보라 해라 하셨어요. 그러시며, 니 아들 병원에 갔었제? 빙원서 뭐라 카드노? 무신 병인지 모른다고 안하더나? 갸 가만 두면 두어 달 못 산다 하셨어요. 저희 모두는 벙쪘고 그  얘길 들으신 그 집 할머니도 그제사 이게 뭔 소린가 하시는 표정으로 목소리 까지 부들 부들 떨리시며 그..그기 뭔 소리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어떤 엄마가 제 정신 이겠습니까? 상주 할머니의 얘기가 이어졌습니다. 니 아들 데리고 병원에 갔었제? 니 병원서 뭐라카드노? 분명 뭔 병인지 모른다고 했을 낀데? 빙원선 당연히 모르제. 귀신에 시달리는 구만 그걸 빙원서 우찌 알겠노?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나도 상관하긴 싫치만 그래도 우짜겠노? 한 동네 사는 인연인데 알고도 모른 척은 못하겠고....뭐하나? 퍼뜩 아 안데리고 나오고... 그 집 할머니는 그 집 할아버지를 돌아보시며 ㅇㅇ이 아베요. 하셨어요. 그러자 그때까지 듣고 있던 그 집 할아버지가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셨고, 아프다는 그 집 큰 아들을 부축하여 나오셨어요. 그 할매네 아들이 나오자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그건 사람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저도 그날 전에 수시로 그 아저씨를 보고 인사도 드리곤 했었는데 풍채도 좋으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던 좋은 아저씨 였거든요. 그러나, 그날 본 그 아저씨는 산 사람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모습 이셨어요. 두어달 못 본 사이 아저씨는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이모텝같이 바싹 마른 모습 이었지요. 할배의 손에 부축을 받고 나오신 아저씨는 잠시 서 계시는 것도 힘드신듯 어른들이 서 계시는데도 마당에 있는 평상에 털썩 걸터 앉았습니다. 그러시고는 안에서 상주 할머니가 한 얘길 다 들으셨는지 멍한 눈으로 할머니를 쳐다봤지요. 상주 할매가 평상 가까이 가셔서는 그러셨어요. 몰골 봐라, 이기 이기 한달도 더 못 버티겠구만?  니 니가 뭔 죄 지었나 아나? 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정말 자긴 뭔 죄가 있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저었고 그 순간 할매를 슬쩍 좌우에서 잡고 계시던 외 할머니와 어머니가 대처할 사이도 없이 할매의 뼈에다가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할머니 주먹이 아저씨 머리로 날아갔고, 아저씨의 해골에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머리는 상주 할매의 주먹과 부딪치며 정말 큰 소리가 났습니다.   빡!!!!! 할매 와 그라는교? 하고 엄마와 외 할머니가 붙드시고 그 집 할매는 비명을 지르며 아들에게 달려 갔어요.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아프나? 살아 있으니까 그나마 아픈거도 느끼는기다 죽고 나면 그 껍데기는 아무 소용 없는기다 하시면서 니 우짜자고 남의 무덤엔 손 댔노? 그리고 무덤인걸 모르고 건드렸으면 잘 수습해서 다시 묻어 드려야지. 니가 한번 생각 해봐라, 누가 난중에 니 죽고 쉬고 있는데 언 놈이 니 무덤 파헤치고 쓰레기 취급 해가 아무데나 갔다 버리면 니 화 나겠나 안 나겠나?  니가 판 무덤 주인이 지금 니 꼭 데리고 가겠다고 이를 갈고 니한테 달라 붙어 있다 하셨습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다 놀라고 그 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첨 듣는 얘기인양 참말이가? 니 여 할매 얘기가 참말이가? 하셨습니다. 그제야 뭔 생각이 났는지 아저씨는 몹시 당황 하셨고, 상주 할매를 보고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몰랐어예, 이래될지 몰랐어예  아주무이요 어쩌면 되겠습니꺼?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노발 대발 하시던 그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할머니께 애원하는 눈빛으로 할머니 입에서 뭔 얘기가 나올까 입도 벙끗 못하고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할머닌 예의 그 씨크한 표정으로 우짜긴 뭘 우짜노? 잘못했다고 용서 하실때 까지 빌어야지 하시며 그 집 할머니와 할아버질 쳐다 보시고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얘길 하셨습니다. 할배는 땅 팔 도구랑 제사때 쓰는 깨끗한 흰 종이 큰거 준비 하고 할매는 지금 당장 차 타고 시내가가 제수로 쓸 술이랑 과일이랑 고기 사가 오소....정성껏 젤 좋은 놈으로 준비 하소. 제사는 정성이 반이라 카이. 그리고 내 아들 살려 달라는 간절한 맘으로 음식 준비 하소. 시간 없다.빨리 빨리.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때 할머니의 카리스마는 어떤 굿판의 무당님들도 당해낼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여담으로 굿판을 호령 하시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녀 아줌마들도 할머니 앞에만 오면 말 잘 듣는 양순한 강아지로 변하셨으니까요. 그리곤 아저씨께 얘기 하셨습니다. 니 밥은 뭇나?  언제 부터 굶었노? 입맛 없어도 억지로라도 밥 한술 떠 먹어라. 산에 가서 니까지 장사 지내고 오긴 실타 하시며 밥 먹고 목욕 깨끗이 하고 옷 싹 새옷으로 갈아 입으라 하셨습니다. 그 일은 이랬습니다. 장가도 못가고(그 시절 농촌 총각 문제가 심각 했지요. 그땐 국제 결혼도 없던 시절이라,)부모님 모시고 농사짓고 살던 아저씨는 동네서도 참 착하고 부지런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도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아저씨를 오빠라 부르시며 따르셨고요. 아저씨네 밭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농부들의 땅 욕심은 정말 한이 없지요? 산 바로 밑에 있던 밭을 일구시던 아저씨는 밭을 좀 늘리실 생각으로 바로 붙어 있던 산을 조금씩 개간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한 날, 땅을 파시는데 곡갱이가 푹 들어가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 해서 땅을 파 보니 다 썩은 관이 나오고 그 안에 꺼멓게 변해버린 아직 완전히 흙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골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미 거의 다 없어지고는 큰뼈랑 이빨등의 작은 조각만 좀 나왔다고 하는데 딱 봐도 무덤이라 생각 될 봉분도 다 까뭉개 진것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오래된 무덤 이란걸 알겠더라 합니다. 그 동네서 평생 사신 아저씨도 몰랐고 어른들께도 거기에 무덤이 있단걸 들은 기억이 없어 무덤은 굉장히 오래전에 뭍힌거란걸 알수 있었다 합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그 뒤 하지 마셔야할 행동을 하셨습니다. 주인도 모르고 연고도 없는 무덤이다 보니 대충 바께스에 모으셔선 밭에서 멀지 않은 산에다 갔다 뿌리신 겁니다. 그 무덤의 주인이 화가나서 아저씨께 해꼬지를 시작 하신거죠. 그렇게 준비를 하신 후 몇시간이 지나 준비가 다 되고는 상주 할매가 아들을 앞장 세우고 유골을 뿌린 곳으로 갔습니다. 아저씨랑 그집 부모님, 마을 .어른들 여러 분과 우리 엄마랑 외할머니까지요. 그곳에 도착한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깨끗한 흰 종이를 펴게 하신후 아저씨께 유골을 수습하게 하셨습니다. 아무도 못 도와주게 하시고는  니가 한 조각 한조각 사죄하면서 정성껏 모시라며 아무도 돕지 못하게 하셨지요. 아저씨가 유골을 뿌린 숲을 헤치고 들어가셨는데 잠시후 비명을 지르시며 주저 앉으셨습니다. 분명 그 아저씨는 바케쓰에 남은 뼈를 담아 숲에 막 뿌렸었는데, 유골이 없어지고 흙이 된거 빼고는 거의 원래 제자리에 맞춰져 있더군요. 전 그땐 그 장면은 엄마가 못 보게 해서 못봤는데 나중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듣고 알았죠. 그리고는 다 수습 하고는 양지 바른 곳에 묻어 드리려 할때 였어요. 할매가 거는 안된다 하시면서 처음 뭍혔던 자리를 보시고는 누가 무식하게 저따 묘 자리를 잡았노? 하시더군요. 저는 물길인데 저다 묘를 쓰면 우짜노? 하시면서 원래 땅속의 물길은 영원하지 않고 변한다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거 감안해서 묘는 산 정상서부터 중턱 까지만 쓰는거래요. 산 아래 부분은 언제 물이 찰지 모른다고. 묘에 물이차면 시신이 썪지도 못하고 뼈도 시커멓게 변하는 건데 그럼 혼이 얼마나 화가 났겠노? 그런데다 쓰레기 취급 받고 아무데나 뿌려졌으니 그 원망이 다 너 한테 간기지...하셨어요. 아저씨는 수습한 유골을 정성껏 들고는 산으로 올라 가셨고, 상주 할매가 지정한 자리에 고이 모시고는 준비해온 제수로 젯상을 차리시고는 정성껏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집 할매랑 할배도 같이 앉아 우리 아가 뭘 모르고 그랬니더 제발 노여움 푸이소 하고 간절히 비셨어요. 한참후에 할매가 이자 되었다 하실때 까지요. 그 뒤 아저씨는 잠도 잘 주무시고 먹는 것도 잘 드시고 한달 후쯤엔 예전 모습으로 돌아 오셨고, 간혹, 일 하시다가 가게 가셔서는 막걸리 하나 사들고 산에 올라 가셨죠. 그분께 드리러 가셨었나 봅니다. 그리고 명절때등엔 이름도 모르는 그 분의 무덤에 성묘도 하셨어요. 그 집 할매는 그 뒤론 완전히 상주 할매의 팬이 되시어 상주 할매가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믿을 기세 였답니다. 할매랑 손잡고 어디라도 가려고 그 집 앞에만 지나 가면 어찌 아시고는 귀신처럼 뛰어 나오시어 행님! 어데 가시는교? (상주 할매가 두어살 위셨어요) 시원한 음료수 한잔 자시고 가이소 하고 잡아 끄셨습니다. 아저씨의 정성이 그 분께 통했는지 그 1년쯤후 경사도 생겼답니다. 아저씨가 상주 도회지 여자랑 결혼을 하셨죠. 나이 차이도 제법 많이 나고 시골로 시집올 분이 아닌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두분이 인연이 되시었어요. 아저씨랑 그집 어른들은 기뻐 하시며 그 분이 도와 주셨나보다며 좋아 하셨고, 아저씨 장가 가던 날 우리 마을은 무려 3일 동안을 잔치를 했답니다. 그 집서 기르던 수십 마리 닭을 때려 잡고, 시내 정육점에서 돼지 몇 마리랑 소도 한 마리분 배달 받으셔선 정말 거하게 잔치를 했죠. 그 잔치의 VIP는 상주 할매셨고 저도 덩달아 VIP. 다음 번엔 여름이고 하니 물놀이 조심 하시란 의미로 물귀신 얘기 하나 할께요. 제가 물에서 노는 걸 정말 좋아 하는데 할매가 질색을 하셨습니다. 저랑 물이랑 아주 상극 이랍니다. 할매 죽고 나서도 니 이담에 죽는 날까지 절대 바다나 강이나 계곡등의 큰 물에 가면 안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 하셨죠. 제가 오래 전에 할머니 살아 계실 때 그리 저랑 안 맞으면 물이 무서워야 하는데 난 물이 너무 좋타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할머니 말씀이 지금도 박혀 있어요. 애둘러 말씀 하셨지만 생각해 보면 요점은 그게 물귀신 될 팔자란 겁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3번인데 결론은 할머니 때문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전 좀 특이한 트라우마가 하나 있습니다. 물과 관련 있지요. 지금도 여름 휴가는 무조건 안전한 워터 파크 갑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바다나 강으로 바캉스 가자 해도 아마 전 그럴꺼면 우리 헤어져!!!라고 할껍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3(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무니 역시나 츤데레... 그르케 욕들을거 아시면서도 가셔서 도와주시고ㅠㅠ 난 할무니 사랑을 그렇게 받지 못하고 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할무니가 그립다 희한하지...ㅋ 귀신썰 읽고나니 또 참 희한하지 맘이 따뜻해 지잖아 ㅋㅋㅋㅋㅋ 겨울이 따뜻하군 ㅋㅋㅋ 여러분들도 그러기를 바라면서 잘자고 곧 또 올게 ><
사회생활, 인간관계 조언 18가지
1. 사과만 잘해도 90%는 먹고 들어간다. 실수나 잘못은 빠르게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2. 누구에게나 착하게 굴지 마라. 착함과 현명함은 다르다. 나를 보호할 수 있게 때에 따라 거절도,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3. 쓰레기장에서 쓰레기와 어울리면 나도 쓰레기가 된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자. 4. 한 번쯤은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사랑해 봐야 한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 사람은 감정의 깊이가 다르다. 5. 거창하지 않아도 단기, 장기 목표를 세우자. 열심히 달리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그때 이 목표들이 표지판이 되어줄 것이다. 6. 인사는 기본이다. 인사는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첫걸음이다. 7. 눈치가 좋은 사람들은 눈치가 없는 척한다. 적당히 모른척해야 사회생활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8. 버렸던 쓰레기는 다시 주워오지 말자. 나에게 상처 주고 손절한 사람들을 용서할 필요 없다. 결국 다시 배신할 테니. 9.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은 결국 나를 공격한다. 미워하는 대신 잊자. 10. 이기려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자. 살다 보면 때론 실패하고 질 수도 있다. 이기려 하지 말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려 하자. 11. 가끔 관계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내 옆에서 힘이 되는 사람, 소중한 사람들만 남겨둬도 충분하다. 12. 꾸준히 운동해라 13.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 무례한 사람은 영원히 무례하고 좋은 사람은 영원히 좋은 사람이다. 바꾸려고 해봤자 내 힘만 빠진다. 14.입 밖에 꺼낸 순간 그건 비밀이 아니다. 나를 믿고 말해준 사람을 배신하지 말자. 15. 사람의 본성은 그 사람이 화낼 때 나타난다. 화낼 때 바닥을 보여주는 사람은 피하자. 16. 행복은 생각보다 작은 곳에 숨어있다. 큰 성공을 해야만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사소한 일에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17.안 하고 후회할 바엔 하고 후회하기. 도전하면 실패와 성공이 남는 게 아니라 경험과 성공이 남는다. 18. 가장 중요한 건 ‘내 인생’이다. 인생에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이다. 출처ㅣ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2화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하지... 아까 노가다를 해서 그런가 눈알이 빠질 것 같아 ㅋ 그래서 나의 노고를 알아주십사 하고... 여기 들어가면 나의 노고가 정리돼있어 ㅋㅋㅋ 그리고 여기에 #귀신보는내친구 완료했고, #귀신과동거하는여대생 도 하고 있는 중! 아 나는 왜 쓸데없는데만 부지런한걸까... 암튼 여러분들 보기 편하게 틈틈이 작업 완료할게 그럼 오늘도 흠냐님 이야기를 함께 볼까?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저요.. 새벽에 일어나 일마감잡고.. 한숨돌리면서 판에 들어왔는데ㅋㅋㅋ 베플ㅋㅋㅋ 동엽신이 계시네요?ㅋㅋㅋㅋㅋ 베플달아주신분, 저이런취향인거 어떻게아셨죠?ㅋㅋ 아.. 아침부터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 어제말씀드렸던것처럼 오늘은 박군과의 얘기를 써보려고해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 CEO나부랭이ㅋㅋ. 울엄마아빠의 비공식 큰아들ㅋㅋ 제가 박군을 처음만난건 고등학교때. 저희동네는 주택단지에요. 저희옆집에는 할머니한분이 혼자사시구요.(그큰집에.. 혼자계심ㅠㅠ) 평소 '어른 공경하는건 도리가 아니라 몸에 밴 생활이어야 한다!!'라는 할머님의 말씀에, 울엄마는 자주 옆집할머니를 찾아뵈며 지냈더랬지요. 엄마가 전복죽을 한솥!끓였던 어느날. 전복죽이 담긴 냄비를 주시며 '옆집할머니 드리고와라' 라는 엄마의 명령에 본인은 촐랑촐랑 냄비를 들고 옆집으로 갔어요. '할머니~ 전복죽 배달왔어요~'라고 대문앞에서 소리를 질러도 조용. 대문을 슬쩍 건드려보니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마당을 지나 현관문앞에서 할머니를 불러도 역시 조용. 현관문역시 열려있더라구요. '할머니~ 안계세요? 저 희야에요~' 라고 말하며 집안을 둘러봐도 인기척이 없었어요. '그냥 부엌에 냄비만 놔드리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할때, 안쪽방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냄비를 손에든채 소리가 나는 방쪽으로 걸어가보니 더 가까이 들리는 소리. 괜히 무서운 마음에 방문을 살짝 열어보니.. 밤새 고열에 시달리신듯 편찮아보이는 할머니가 누워계셨어요. 헐! 하며 할머니 이마에 손을 얹어보니.. 이것은 불덩이.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들어가 엄마를 모시고 왔어요. 할머니 얼굴을 보신 엄마는 119에 전화를 하셨고, 사람들이 몰려와서 할머니를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갔어요. 자식분들이 전부 외국에 계셔서 혼자되신 할머니였기에 엄마도 같이 병원으로 따라갔구요. 엄마가 며칠동안 병원을 들락거리며 간호를 하고 퇴원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며칠은 저희집에서 몸좀 추스리시자고.. 설득을 하여 집으로 모시고 왔어요. 주사도 맞고 많이 회복되신 할머니가 하신 말씀은. '집에 혼자있는게 너무 적적해서 동네노인정에 갔었어. 근데 난방이 하나도 안되더라구.. (그때는 한겨울. 겨울방학때였음) 국수라도 사다 끓여먹을래도 가스도 안들어오구.. 그래도 집에서 티비만 쳐다보는것보단 나으니까.. 옷뒤집어쓰고 할매들이랑 수다떨었지. 그리고 집에왔는데 그다음부터 생각이 안나. 눈뜨니까 병원이더라구.  희야엄마, 놀래켜서 미안해..' 엄마는.. 성격이 불같은 울엄마는ㅋㅋㅋ 그말씀을 듣자마자 동네노인정으로 달려가셨어요. 거기서 엄마가 본건. 냉골과 다름없는 방바닥, 창문틈으로 새어들어오는 찬바람, 모포뒤집어쓰고 모여앉아계시는 할머니 몇분. 이를 갈며 집으로 들어오신엄마는 동사무소와 구청의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귀청을 찢어놓으셨어요. '당신네 부모들 갈데가 거기밖에 없대도 그냥 그렇게 둘수있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예산부족&시정하겠다. 전화기를 던지듯 내려놓은 엄마는 한참동안 입에서 불을 뿜으며 앉아계셨어요. 그러다 갑자기 벌떡일어나 1층에 있는방중 하나를 청소하기시작하셨어요. (물론 엄마는 지시만 내렸지.. 난그냥 따를뿐이고..) 후다닥 청소를 마치고나자 엄마는 저를 데리고 노인정으로 가셨어요. '할머니~ 저쪽 빨간벽돌집(우리옆집) 할머니 아시죠? 편찮으셔서 지금 저희집에 잠깐 모시고있거든요.  적적해하시는것도 같고, 그리고 여기너무 추우니까 괜찮으시면 저희집으로 같이가세요~' 노인정에 계시던 할머니 네분은 엄마의 말에 잠깐 어리둥절?하시는것같았지만 이내 몸을 일으켜 따라오셨어요. 청소해둔 방으로 할머니들을 안내해서 모시고, 엄마는 팥죽을 끓이기 시작하셨어요. 본인과 세라ㅋㅋ까지 동원되어 열심히 팥죽을 만드는 사이. 엄마는 남동생1,2를 소환하여 '할머니들 다리랑 어깨 아프시니까 돌아가면서 주물러드려라.' 라는 명령을 내리셨고 동생들은 방에 들어가 엄마의 명령을 수행했어요. 수다들떠시고, 팥죽도 드시고. 그렇게 날이 저물때쯤 옆집할머니를 제외한 다른할머니들은 슬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며 인사를 하고 일어서셨어요. '따뜻한데서 좋은음식 받아먹었네.. 고마워서 어쩌나..' 할머니들이 돌아가신후. 엄마는 식탁앞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내린 결론은. '니부모 내부모 따질거없는거지. 따질상황도 아니야.  노인네들 추운데서 웅크리고있으면 금방 돌아가신다. 폐렴이라도 걸리면 어쩌려구..  내가 지금 직장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서 애들키우며 살림만하고있는데..  그냥 남아도는방중에 하나 내드리는거고 우리먹는밥에 조금더 많이해서 대접하면되지.  희야너는 아침마다 할매들 노실방 청소깨끗하게해라. 넌 그것만 하면된다.' 행동파이신 울엄마는.. 빛의 속도로 결론을 내리셨어요. (울엄마의 저런모습이 세라를 우리집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함) 저녁에 집에 들어오신 아빠께도 쿨하게 통보, 아빠는 무조건 오케이.(아빠는 애처가이심♡) 그리고 그다음날부터 할머니들은 저희집으로 마실ㅋㅋ을 오셨어요. 처음보다 두분늘어나서 일곱분ㅋㅋㅋ 본인은 철없던생각으로.. '엄마는 왜 고생을 사서하나'라고 잠깐 생각했던적도 있지만 엄마는 생각없이 질러버리는 분이 아니라는걸알기에.. 그냥 엄마를 도와드리려 노력했던거같아요. 하지만. 본래도 적지않은 식구에.. 할머니들 점심한끼 대접하는거라고는 하지만 엄마도 힘이드셨을거라 생각했어요. 애처가ㅋㅋ이신 울아빠도 같은생각이셨는지 '우리 가끔 아침은 빵으로 먹을까? 간단하고 좋잖아~ 아메리칸스타일ㅋㅋㅋ' 이라며 엄마의 짐을 덜어주려 노력하셨고 (아빠는 제과점빵에 대한 로망이 있으심ㅋㅋㅋ) 그날부터 본인의 빵셔틀도 시작됐어요. 며칠에 한번씩 동네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곤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식빵한줄이랑 크림빵몇개들 주워담고 카운터앞에 섰어요. '얼마에요?' 하고 물으며 카운터를 쳐다보니.. 아니이건 왠 산도적이란말인가.. 빵.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의 빵.이랑은 정말 어울리지않는 남성이 앞치마를 두르고 절 내려다보고있었어요. '잠시만요..' 라고하며 카운터를 돌아나와 이것저것 빵을 챙기던 산도적. 본인이 계산해달라며 들이밀었던 빵봉지에 본인이 챙긴 빵들을 쑤셔ㅋㅋㅋ넣었어요. '어.. 저이거 안살건데요..' '서비스에요.' 아니ㅋㅋㅋ 무슨ㅋ 식빵이랑 크림빵몇개샀는데 서비스로 맘모스빵이랑 피자빵을 주냐고ㅋㅋㅋ '서비스요? 너무 많..' '서비스라구요.' 무뚝뚝한 산도적. '아..네.. 고맙습니다.' 계산을하고 빵봉지를 휘두르며 집으로 갔어요. 집에도착해 식탁위에 빵들을 쏟아부으니 '희야! 먹을만큼씩 사야지! 이게뭐야!' 엄마의 짜증ㅋㅋ '다돈주고산거 아니야. 빵집아저씨ㅋㅋ가 서비스로 준거야.'라는 멍청돋는 본인의 대답. '그빵집 어디야? 거기인심좋다ㅋㅋㅋ' 울아빠의 말씀ㅋ 그렇게 하루하루 방학보충수업을 하고 빵셔틀을 하고 청소노예로 지내던날. 겨울이라 길바닥이 미끄러웠고 할머니들이 우리집에 모여서 논다는 말을 들은 자식며느리분들이 저녁때쯤되면 할머니들을 모시러올겸, 엄마랑 친분도 쌓을겸.. 점점 왕래가 많아지기시작했어요. (할머니들은 매일 공짜밥얻어먹는건 염치없다는 말씀과 함께 간간히 김치와 장종류들을 날라다주셨고, 넘쳐나는 김치통에 울아빠는 김치냉장고를 하나더 구입했음ㅋㅋ) 그전까지는뭐.. 그냥 서울한복판의 회색주택단지일 뿐이었고; 그날도 집에서 담소하며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들은 저녁때쯤되자 한분씩 돌아가셨어요. 인사를 하러 현관앞에 섰는데. 갑자기 우리집고냥이님이 어디선가 날라ㅋㅋ와서는.. 할머니중 한분의 어깨에 올라탔어요. (꽃할매라 칭하겠음) '야! 너이리안와!' 하며 고냥이를 떼어드리려는데.. 이놈의 고냥이가 할머니품에 안겨 안떨어지려고 발악을 했어요. (저 고냥이님은 주인을 주인으로 보지않고 모든사람의 스킨십을 경멸하는 생물임) '하이고~ 늙으면 냄새난다고 짐승들도 싫어한다는데~ 난오히려좋다~ 희야~ 이놈이거 매달리려고 발톱까지세웠다. 오늘은 내가데리고가서 잘까?' 너그럽게 웃으시던 할머니의 품에안겨.. 고냥이님은 외박을 감행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가려고 세라랑 같이 인사를 할때, 아빠엄마는 빵을 뜯고계셨어요. '다녀오겠습니다~' '....빵에 자꾸 뭐가 묻은거같애.' 엄마의 말씀. '희야, 아직도 니가 가면 서비스왕창주나?' 아빠의 말씀. (공짜빵이라 더 맛난다고 감탄하셨음ㅋ) '응 갈때마다 이것저것 주던데.' 빵에뭔가 묻은거같다는 엄마의 말씀은 아빠의 빵예찬에 묻혀버리고.. 보충수업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세라랑 만화책을ㅋㅋ 보고있을때. 인터폰이 울리는소리에 쳐다보니 처음보는 여자가 서있었어요. '저~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드리자 여자분이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하는 찰나, 확풍겨오는 향냄새. 뭐지? 하며 할머니들이 계신방으로 안내해드렸어요. 꽃할매의 손녀되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분은 저희엄마께 너무수고가많으시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후 할머니를 모시고 현관쪽으로 걸어갔어요. 근데 또. 우리집고냥이님이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이번에는 손녀분의 품에 파고들었어요. '어제하루 봤다고 아는척하는거야? 어제도 그렇게 재롱을 부리더니~ㅋㅋㅋ' 재롱이라니.. 재롱이라니! 하지만. 고냥이는 보란듯이 손녀분의 발밑에 누워 배를보이며 가르랑거렸어요. 다시 손녀분의 품에 안긴 고냥이는; 떨어지지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그렇게 손녀분의 품에 안겨 두번째외박을 감행했어요.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고나가자 싹 사라진 향냄새. 왠지모를 기분에 방으로 올라가 집으로 돌아가는 두분의 뒷모습을 쳐다봤어요. 두통. 허리랑 배가 끊어질듯 아팠어요.(여자들이 한달에 한번씩 힘든 그고통과 비슷?) 평소 향냄새에 거부감이 없었던 본인이였지만.. 속이 뒤집어지는것같았어요. 찬물이라도 한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주방으로 내려가보니 식탁앞에 엄마가 앉아계셨어요. '너얼굴왜그래?' '몰라.. 엄마 나머리아퍼. 배랑 허리도 끊어질거같애..' 딸이 아프다는데ㅋㅋㅋ 엄마는 일어나지도않은채 본인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셨어요. '난.. 아까 그손녀 얼굴보는데 눈앞이 깜깜하더라. 누가 손으로 내눈 가리고있는줄알았어.' 엄마도 뭔가 느끼신거겠죠. 엄마와 본인은 약속이라도 한듯 입을 다물었고 그날 잠자리에 들어서. 꿈에 왠 여자가 절에서 불공을 드리는게 보였어요. 핏빛식은땀을 흘리며 무아지경으로 절을하던 여자. 손녀분이였어요. 꿈에서 깨어 엄마께 말씀드리자, 엄마는 쯧쯧..하며 혀를 찼어요. 저녁때쯤. 역시나 손녀분이 꽃할매를 모시러 집으로 오셨더라구요. 손녀분을 보고 발광ㅋㅋ하는 고냥이를 방에 감금시켜놓은후 엄마가 말을 꺼냈어요. '할머니 집에 모셔다드리고 다시우리집으로 와요. 차한잔 끓여줄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였지만 손녀분은 엄마의 말씀대로했어요. 식탁앞에 마주앉은 엄마와 손녀분. '희야, 너도일루와서 앉아라.' 엄마옆에 앉고나니.. 엄마가 입을여셨어요. '결혼하셨죠?' '네..' '아이가지려고 노력하는구나?' '네? 네.. 그게뜻대로안되네요. 집안어른들곁에서 마음편히 지내면 아이가 생긴다고해서..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 와서 지내고있어요.'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누가알려줍디까?' '??' '절에가서 불공드리라고 말한 무당집이 어디에요? 당장 쫓아가서 불질러버릴테니까.' '!!' '이봐요, 내가 그쪽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니까 편하게 말할게요. 아이갖고싶은건 여자들이라면 다 이해되는 마음이지. 그래서.. 스트레스 줄이려고 병원가는것도 마다했어요? 병원가는거.. 의사들하는말 그거 무시못합디다. 아이가 뱃속에 들어서면 뭘하나. 아이가 클수있는 자리를 잘 잡아줘야 엄마되는거지. 지금뱃속에 아이들어있어요. 아이가 자리잡을라하면 절에쫓아가서 앉았다섰다, 굽혔다폈다를 반복해대니.. 아이가 클래야클수가없겠구만. 급한마음에 무당집가서 불공드리라는말 들으니까 그게 법으로 들렸어요? 거기가어디에요? 그런 상것들은 씨를 말려야해. 내일아침에 눈뜨면 바로 병원부터가봐요. 절간쫓아가서 아이 고생시키지말고.' 손녀분은.. 아무말없이 듣고만있더니 차잘마셨다는 인사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오신 꽃할매가 하신 말씀은. '우리 손녀가 본래 몸이 약했어. 아이가지려고 별노력을 다해도 안됐어. 아침댓바람부터 지엄마랑 병원가더니 엄마만 금방 돌아왔더라구. 임신초기에 무리를 해서 병원에 입원해 안정해야한대. 띄엄띄엄 달걸이 하는건줄만 알았는데.. 큰일날뻔했어. 희야엄마, 고마워요. 고마워.' 꽃할매는 엄마의 손을 잡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셨어요. 증손주보게됐다며 기뻐하는 기색을 감추지않던 꽃할매, 축하해주시던 할머니들. 그리고 그날저녁쯤되자 또 인터폰이 울렸어요. 화면을 쳐다보니.. 응? 넌 산도적이잖아! 빵집에 있어야할 산도적이 우리집 대문앞에 서있었어요. '무슨일이세요?' '할머니 모시러왔는데요.' 문을 열어주자 산도적이 집안으로 들어왔어요.(병원에 있는 누나대신) 꽃할매가 반가워하며 '우리손주야~ 장군감이지?ㅋㅋㅋ' 하며 자랑남발ㅋㅋㅋ 놀란 본인과는 달리 산도적은 전혀 그런기색이 없었어요. 산도적은 울엄마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고 '아니에요. 별말씀을.' 이라고 대답하신 엄마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셨어요. 또!! 산도적을 향해 날아가던 고냥이님을 어이없게 쳐다보던중.. '고냥이가 오늘도 할미네 집에 가고싶나보다~' 라는 꽃할매의 말씀에.. 고냥이를 한손에ㅋㅋ 들고 한손으론 꽃할매의 손을 잡은 산도적은 집으로 돌아갔어요. '쟤가 빵이지?' 라며 무심히 묻던 엄마의 말씀에.. 그냥 묵묵부답 방으로 올라갔던것같아요. 다음날 이어진 빵셔틀. 어김없이 식빵과 크림빵을 주워담아 카운터에 올려두니.. 역시나 산도적의 서비스정신 발휘. (이때쯤 산도적의 서비스는 엄청나게 진화하여 식빵하나를 사도 롤케잌을 서비스로 주곤했음;;) '맨날 이렇게 많이주셔도돼요?' '괜찮으니까 집에가져가 드세요.  제가 아침에 고양이사료 사다가 먹였어요. 할머니가 고양이데리고 댁으로 가셨을거에요.' '아.. 고맙..' '맛있게드세요.' 내말짤라먹지마 이산도적아! 그리고 그날저녁에도 꽃할매를 모시러온 산도적. 겨우 두번째 우리집에온거면서ㅋㅋ '저 마실것좀 주시면 안돼요?' 라고 넉살좋게 말하던 산도적. 쥬스를 큰컵에 가득따라 건네주던 울엄마는 산도적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본후 '자주놀러와요. 맛있는거 많이해줄게.' '감사합니다!' (예의상이라도 괜찮다고 사양하는 시늉도 안함ㅋㅋ) 며칠후. 꽃할매의 며느리되시는 아줌마(산도적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와 딸의 이야기를 하며 고맙다고..고맙다고.. 인사하셨어요. 그렇게 산도적어머니와 울엄마는 커피를 마셔가며 친분을 쌓으셨고(지금은 베프ㅋㅋ) (현재는 산도적의어머니도 동네 노인분들 대접하는데 앞장서고계심! 엄마의 전염성이랄까ㅋ) 고마움의 인사를 술한잔으로 전하시겠단 산도적의 아버지는.. 지금은 울아빠의 술친구 1순위로ㅋㅋ 그리고 산도적과 본인은.. 오고가는 서비스속에.. 스리슬쩍 핸드폰번호도 오고갔고. 달달했던 썸기간이 끝나고 본인의 대학입학과 동시에 정식으로 만나게되어. 지금이나이가되도록! 열심히 파이팅하며! 만나고있습니다.  '저놈저거.. 빵집알바때 서비스챙겨줄때부터 알아봤어!' 아빠의 말씀 '당신이 알긴뭘알어? 공짜빵이라고 신나서 먹어놓고선.  빵에 수컷냄새 잔뜩 묻어있던것도 몰랐으면서.' 엄마의 말씀. '...그래도 저놈저거 희야눈 예쁘다는말 입에달고사는거보니까 취향은 나랑 비슷한가봐.' ㅋㅋㅋ 흠..ㅋㅋㅋ 이렇게 된거죠 뭐ㅋ 그후. 알바주제에 서비스를 남발했던 산도적은.. 알바비의 절반만 받고 쫓겨ㅋㅋ나서 다른알바를 찾으러 열심히 뛰어다녔다는 후문도.. (사적인감정에 공적인일을 소홀히하면안돼!) 음.. 전 가끔씩 이런생각을 하곤해요. 엄마는 엄마의 신념으로 어르신들을 봉양하신거였지만. 엄마가 발벗고나서서 할매들을 보살펴드리지않았더라면.. 어쩌면 산도적과의 만남도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이런마음으로.. 아침댓바람부터 등짝스파이크를 선사하신 엄마에 대한 화!를 삭혀보려합니다ㅋ 쓰다보니 힘드네요ㅋㅋ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뿅ㅋ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크 진짜 희야님 어머니 쩐다 겁나 멋있어 ㅋㅋㅋ 훈훈한 이야기 잘 봤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세상에 있으면 얼마나 좋냐 ㅠㅠ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10화
안녕 요즘 빙글에 꾸준히 글 써주시는 분들 중에 재밌는 썰들이 많은데 맨날 퍼오다가 진짜 겪으신 분이 쓰신거 보니까 봐도봐도 넘나 신기... 빙글 바뀌면서 글이 생각보다 보기 힘들어 져서 내가 여기라도 링크 남기려고 해 ㅠ 이분 이야기도 재밌고 @jyc1355 https://www.vingle.net/jyc1355 이분도 흥미진진! @dksldlfjs08 https://www.vingle.net/dksldlfjs08 두분 다 앞으로도 많이 써주시면 좋겠다 ㅋㅋ 그러면 흠냐님 이야기 시작할게 오늘도 같이 보자! 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29女입니다. 날씨가 엄청 쌀쌀해졌어요. 감기+일폭탄에 정신못차리다가 며칠만에 판에 들어왔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이거아주 독합디다 -_- 오늘 풀어놓을 얘기는.. 엄마와 이모들이 술한잔씩 하면 항상 나오는.. 끝내는 네자매가 부둥켜안고 울음바다가 되는;; 얘기네요. 앞글에 썼듯이 저희 외가에는 항상 사람들이 찾아오곤했어요. 그건 지금뿐만아니라 울엄마가 어렸던 시절에도 그랬었대요. 이유없이 몸이 아픈사람, 앞일이 궁금한사람, 꿈자리가 계속 사나운 사람 등등 그리고 잊을만하면 한번씩 찾아오는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전에 궁합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 결혼하는 당사자보다는 그부모님들이 많이 찾아오셨대요. 울엄마가 꼬꼬마였던 어느날. 옆마을정도? 그리 멀지않은곳에 사는 아저씨한분이 할머니를 찾아왔대요. 사주가 적힌 종이를 보여주며 '제딸이 결혼을하려하는데 사윗감이랑 궁합좀봐주십시요.' 할머니는 그아저씨를 신집으로 들이지도않고 길바닥에 선채로 종이를 펼쳐보셨대요. 잠깐 종이를 보는듯 하더니 '절대결혼시키지마십시요. 그리고 다시는 찾아오지마십시요.' 라고 말씀하신후 신집으로 가버리셨대요. 그렇게 며칠후, 그아저씨는 또 할머니를 찾아와서 '다시한번만 봐주십시요.'라고 하셨대요. 역시나 할머니의 대답은 '이결혼반댈세'... '그리고 다시는 이집에 오지마십시요.'... 또 며칠후;; 뚝심있는 옆마을아저씨는 또!! 할머니를 찾아와서!! '제발 다시봐주십시요.'... 신집이아닌 식구들이 거주하는 집 마당에 퍼져앉아서 땡깡 아닌 땡깡을 피웠다고해요. 엄마를 비롯 엄마형제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광경을 지켜봤대요.(할머니성깔내기일보직전) 평소같으면 버럭 역정을 내시고도 남았을테지만. 할머니는 그아저씨에게 말씀하셨대요. '당신딸, 그남자한테 시집가면 얼마못가 다시 친정으로 오게될거요. 그것도 억울한채로 오게될텐데 그런결혼을 왜시키려고 안달인가?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말. 잘기억하고 돌아가세요. 다신 내집에 찾아오지말고.' 할머니는.. 화는 내지 않으셨지만 조용하게. 차가운 말투로 말씀하셨고 (본인은 저럴때의 할머니가 가장 무서움. 차라리 호랭이성질을 내주시는게 마음이 편함;;) 옆동네 아저씨는 민망함과 울분을 감추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가셨대요. 그리고 얼마안지나 옆동네처녀가 시집을 간다는 소문이 들려왔구요. 집에서 구식혼례를 치른다는 동네사람들의 말에 엄마와 이모들은 구경하러 가고싶어했지만(구경은 핑계임. 오로지 목적은 잔치음식ㅋㅋ) 할머니의 반대로 집에만 있어야했대요. 그렇게 옆동네처녀가 시집을 가고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져갈쯤. 역시나 소문은 무서운지라, 또 그처녀에 대한 소문이 돌았대요. '시집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소박맞고 쫓겨나나;;' 그랬던거죠. 할머니의 말씀처럼 그처녀는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됐네요. 그당시 할머니는 먼곳으로 기도(가끔 집이아닌 먼산에서 오랫동안 기도와 정성을 보이셨음)를 하러 가실 준비가 한창이였고, 늘그랬듯 떠나기전 할머니는 삼촌들과 이모들 울엄마를 한자리에 불러앉히고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대요. (신에게 노여움 살만한 행동 금지, 집안어른들 그리고 동네어른들에게 깍듯해야 한다 등등) 그렇게 할머니는 기도를 위해 먼곳으로 떠나셨고. 일은 그날밤에 생기고말았대요. 옆동네처녀의 아버지. 즉 할머니께 궁합을 물어보러왔던 옆동네 아저씨가 식구들이 잠들었을만한 밤중에 저희 외가에 불을.. 질렀어요. 그날밤 잠자리에 들었던 엄마는 영문모를 꿈을 꾸고 깨어나셨다고해요. 키가작은 할머니가 자는엄마와 이모의 얼굴을 막 때리는꿈을. 잠결에 부스스 일어나 방문을 열어보니, 분명 낮에는 보이지않았던 짚더미들이 마당 여기저기에 놓여 불길에 휩싸이고있었대요. 엄마는 벼락같이 일어나 이모들의 뺨을 때리며 흔들어깨웠고 이모들도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앉았다가 불을 보곤 깜짝놀라 다른식구들을 깨우러 달려갔대요. (울엄마의 형제는 지금은 6남매지만 원래는 7남매였다고함. 엄마 바로밑에 남동생이 하나 있었음. 태어날때부터 기관지가 약해 천식으로 고생했다고함. 할머니는 아픈자식을 위해 곱절로 울며 기도하셨다고함.) 주무시던 외할아버지, 행랑할머니, 엄마의 고모들, 삼촌들.. 방마다 문을 열어제끼고 소리를 질러가며 식구들을 깨우고 마당우물에서 물을 길어 여기저기 뿌리고.. 집에서 가장많이 타들어갔던곳은 행랑채였대요. 엄마밑의 남동생(작은외삼촌)은 어릴때부터 행랑할머니곁에서 떨어지질않아 항상 행랑할머니가 옆에 끼고 주무셨다고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였대요. 한옥집이라.. 한번 불이붙으면 겉잡을수없이 번지기때문에 행랑채에 불이 번지기시작하자 외할아버지가 뒤도안돌아보고 뛰어들어가 행랑할머니와 작은외삼촌을 들쳐업고나오셨대요. 둘다 정신을 잃고 마당에 쓰러져있는걸 큰이모가 물을 가져와 얼굴에 붓고 난리였다고하네요. 그때쯤은 이미 동네사람들도 전부 깨서 집집마다 물을 담을수 있는 통에 물을 길어와 여기저기 뿌리며 불길잡기에 여념이 없었대요.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고 행랑할머니와 작은외삼촌도 정신을 차린후. 그제서야 다리가 풀려 훌쩍거리고있는 이모들과 엄마를 동네사람들이 달래줬대요. 그렇게 정신이 없던 와중에 마당으로 울며 뛰어들어오신건 우리 할머니. 머리는 산발에, 옷은 여기저기 흙묻은 소복에, 고무신 한짝은 어딜간건지.. 할머니는 엉망이 된 모습으로 망연자실 마당에 서계셨대요. 다른식구들은 쳐다보지도않은채 바닥에 누워 콜록이던 작은외삼촌을 꼭 끌어안고 오랜동안 마당에 앉아계셨다고했어요. 그렇게 날이밝고 여기저기 손볼곳이 많아져, 집에는 목수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몰려왔대요. 엄마와 이모들도 불에탄 세간살이등을 정리하느라 바쁠때 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을 신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밖에 나오지않으셨대요. 행랑할머니가 끼니를 걱정하며 한번씩 갔다오실때마다 한숨에 눈물이 끊이질않았구요. 결국 할아버지가 신집으로 가서 할머니와 작은외삼촌을 데리고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가셨대요. 거기서들은 의사의 말은.. 본래 기관지가 약한 아이가 독한 연기를 많이마셔서 이미 가망이 없다는말. 작은외삼촌을 등에 업은 할아버지와 산송장처럼 변해버린 할머니가 대문간에 들어섰을때, 엄마는 영문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고했어요. 가망없다는 의사의 말은 전해듣지도못했던 엄마였지만 아버지등에 업힌 남동생의 발을 붙잡고 곡을 하듯 펑펑 우셨대요. '영아, 그만 울어라. 조금만 아껴둬라.' 라고 말씀하신 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을 안채에 눕히셨대요. 그리고 그날밤. 작은외삼촌은 할아버지, 할머니, 행랑할머니가 지켜보는가운데 돌아가셨어요. 집안식구들이 곡을하고..  집안의 남자들은 '누군지 몰라도 집에 불낸놈 가만안둬!'라고 이를악물며 눈물을 흘리셨대요. (이때까지는 옆동네 아저씨가 불지른걸 할머니만 아셨던 상황) 부모보다 앞서가는 자식은 불효자다. 라는 의미로, 부모앞서 떠난자식은 정식무덤이 아닌 돌무덤을 만들었으므로(우리 외가만 그런건지 전부 그런건지는 모르겠음;) 최소한의 격식만을 갖추고 작은외삼촌은 돌무덤에 묻히셨대요. 집안의 여자들은 남겨두고 남자들만 산으로 올라가 돌무덤을 만들고 내려왔다고하네요. 무덤이 어딘지 알려주면 할머니를 비롯한 식구들이 밤낮 거기가서 울어댈게 뻔했기때문에 산에 올라갔던 남자들만 무덤위치를 알고 식구들에겐 절대 알려주지않았대요. 하지만. 귀신은 속여도 우리할머니는 속일수 없지. 항상 단정하고 깨끗하게 한복입고 쪽진머리에 비녀꽂고 입술물들이셨던 우리할머니는.. 작은외삼촌이 돌아가신후 한동안 마음을 잡지못하셨대요. 풀어해친머리에 지저분한 소복차림에 신집에 틀어박혀 우는날이 계속됐다고해요. 그렇게 몇날몇일을 울기만하던 할머니는.. 어느날부턴가 신도 안신은 맨발로 작은외삼촌의 돌무덤에 찾아가기시작하셨대요. 할머니 걱정에 잠못이루시던 할아버지가 밤에 본건..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신도 안신고 산으로 향하던 할머니의 모습. 너무나 자연스럽게 돌무덤앞에 서신 할머니는 밤이 새도록 무덤옆에서 통곡하다가 날이 새기전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시곤했대요. 그런날들이 계속되자 할아버지께서는 '죽은자식 맘아픈거야 나랑 똑같겠지. 그래도 다른자식이 여섯이나 있는데 이렇게 정신줄놓아버릴거요? 이사람아 정신차리게.. 이러면 ㅇㅇ(죽은외삼촌)이도 마음편하게 못가! 알만한 사람이 왜이러나!' 하고 할머니를 설득하셨대요. 작은외삼촌의 물건, 옷들, 몇장없는 사진까지 전부 불태워보내주고.. 힘들게 지나가던 어느날. 할머니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단정하고 고운모습으로 안채에서 나오셨대요. 삼촌들, 이모들, 엄마를 불러세워서 '가자'라고 말씀하신후 데려가신곳은 신집. 평소 신집주변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셨지만 그날은 할머니가 직접 문을 열어주셨대요. 집안까지는 들어가지못했지만 집안 모든문을 활짝 열어두신 할머니는 'ㅇㅇ이 좋은곳으로 가게 기도나한번 실컷해보자.' 라고 씩씩하게 말씀하셨대요. 엄마는.. 그날은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질않았대요. 그저 형제들과 마당에 앉아서 '좋은곳으로가라' 라고 마음속으로 비셨다고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않아 집으로 찾아온 옆동네처녀. 할머니를 뵈러왔다며 눈물을 흘리는 처녀를 본 가족들은 그때 짐작을 했대요. 불이 나던밤, 그동네에서 얼쩡거리던 술취한 옆동네아저씨를 봤다던 동네사람들의 말도 소문으로 떠돌아다녔다고하더라구요. 할머니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리도못내고 우는 처녀에게 집안남자들은 욕을 퍼부었대요. 할머니는 처녀의 손을 잡고 '애비가 욕심이 많지..? 한번만 가면 될 시집을 두번이나 가게됐으니 니마음도 좋진않겠구나. 니애비는 고양이같은 모습이란다.. 넌 쥐와같은 모습이고 니전남편이라는 작자는 뱀의 모습인데.. 어떻게 같이살수가있나? 아이못가진다고 쫓겨났다지? 근데 넌 남편이라는 사람 속살한번 본적없을거야. 쥐가 뱀의 아이를 가지면 어떻게될지 상상이나되냐? 그런놈이 니몸 안건드리고 딴년한테 빠져있던게 너한테는 천운이였어. 여기갇혀 살지말고 애비한테서 떨어져 멀리멀리 넓은곳으로 가서 살아라.' 너무나 담담하게.. 하지만 불을낸 아저씨의 잘못은 입밖에도 내지않는 할머니의 모습에 식구들은 그냥 쳐다볼수밖에 없었대요. 처녀가 돌아간후 다른식구들이 할머니한테 따지듯물어봤다고해요. '그놈이 불만안냈어도 ㅇㅇ이는 멀쩡할텐데 어쩜 그렇게 아량이 넓소? 부처님이요?' 'ㅇㅇ이 좋은곳으로갔어. 입밖에 꺼내지말아라. 아파서 힘들었던 아이야. 우리가 자꾸 얘기하면 다시 돌아오고싶어할지도 몰라.' 그얘기를 끝으로 할머니는 다시는 작은외삼촌얘기를 입에 담지 않으셨대요.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 전 정말 꿈을 자주꿔요. 그것도 리얼리티 200%인 꿈들을; 꿈이 거의 들어맞는편이다보니.. 꿈에서 깨어나도 그꿈을 되짚어보느라 밤새기가 일쑤네요. 그런 본인에게 하우스메이트인 세라가 향초를 선물해준적이 있어요. 머리맡에 피워두고자면 숙면을 취한다는ㅋㅋㅋ 바람만불면 귀가 접히는 본인이기에ㅋ 선물받은 그날 바로 향초를 피워놓고 잠을 청했어요. 잠속으로 빠져들어갈때쯤.. 꿈에 처음보는 남자가 보였어요. 분명 처음봤는데.. 정말 많이본듯한 얼굴. 제얼굴이였네요. 얼굴형, 눈매, 입술까지. 근데 분명 남자였어요. 그남자가 제게 등을 보이며 업히라는 신호를 보냈고, 전 말없이 그등에 업혔어요. 절업은 그남자는 우리집 현관문을 지나 마당으로 갔어요. 그리고 마당에 있는 작은 연못에 절 던져ㅋㅋㅋ 버렸어요. 꿈에서도 꼬리뼈가 돌맹이에 부딪히는 아픔에ㅠㅠ 눈을 부라리며 남자에게 대들려는 순간, 남자는 제손을 잡아 일으켜세워주곤 가버렸어요. 꼬리뼈의 아픔에 눈을 떠보니..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건드린듯.. 향초가 엎어져 옆에있던 책에 불이붙고 있었어요. 헉!하며 책장에 붙기시작한 불을 꺼버리고.. 꿈에서 봤던 남자의 얼굴을 떠올려봤어요. 그건.. 지금제모습에 머리만짧으면 싱크로율 100%를 자랑할.. 그런모습. 다시 향초를 켜긴 무서워ㅋㅋ서 그냥 이불을 뒤집어쓰고 억지로 잠을 청한후 아침일찍 일어나 엄마한테 꿈얘기를 해드렸어요. 말없이 듣던 엄마는 그냥 고개만 끄덕이시더라구요. 며칠후 할머니뵈러 외가에 내려갔을때 엄마가 그꿈얘기를 다시 꺼냈어요. 역시 말없이 듣고만 계시던 할머니. '잠깐만 앉아있어라' 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시더라구요. 다시 들어오신 할머니의 손에 있는건 사진한장. 지금까지 할아버지몰래 할머니가 숨겨뒀던 사진이라고 하셨어요. 전 처음에봤을때 울엄마어릴때 사진인줄알았어요. 울엄마도ㅋㅋ '이거내사진이네?' 하실정도로.. '영이 니사진아니다. 죽은 니 남동생사진이잖아. 희야 외삼촌말이다.' 오래된 흑백사진이였지만 엄마가 어릴때 그리고 제가 어릴때랑 정말 똑같았어요. '니 외삼촌이 어려서 떠나서그렇지.. 니나이쯤 컸다면 니꿈에서본 그모습이겠지? 그날.. 집에 불이나던날. 내가만약 드리던기도를 포기하지않고 끝끝내 마쳤다면 ㅇㅇ이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그땐 나도 젊었으니까.. 눈앞에 훤히보이는걸 두고 기도에 열중할수가 없었어. 하던기도 내팽개치고 미친듯이 집으로 돌아오고나서야 깨달았다. 신에 대한 불신을 이렇게 보여드리게되는구나.. 하고. 그래도 하늘이 도우셨는지 ㅇㅇ이는 좋은곳으로가서 잘지내고있지. ㅇㅇ이가 죽기전에 불나는거봤던게 많이 무서웠나보다. 희야꿈에 나타나서 물속에 던져버렸다니..' 할머니말씀에 엄마랑 저는 아무말도 할수없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난 외삼촌이 지켜주는 여성이다!'를 외치며 향초넘어뜨려 불낼뻔했던 우리집 고양이님 엉덩이한대 때려주는걸로 마음정리ㅋ 아.. 역시 길어졌네요. 우리모두 감기조심 불조심(?) 하도록해요. 뿅.   [출처]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 흠냐 ________________________ 아 오늘건 나도 울컥해서 울면서 갖고왔네 ㅠㅠ 이상하게 왜 이렇게 울컥하지 슬프다 코풀러 가야겠다 다들 좋은 꿈 꿔!
세계 각국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관용문들.txt
다른 세계에서도 이런 독특한 이야기 시작/끝을 알리는 관용문이 있나 찾아봤습니다. 시적이고 재밌는 표현이 정말 많더라고요. 1. 게르만어 (독일) “In den alten Zeiten, als das Wünschen noch geholfen hat..” 오래전, 아직 사람들이 무언가를 위해 소원을 빌 적에. 2. 이라크어 (이라크) “Kar aníng te-‘ée’ to-ká a inhláw ar aakó doo-rén ni alki’-a i tí” 난 나의 아버지가 들려준 이 이야기를 기억한다. 3. 카자흐어 (카자흐스탄/중앙아시아) "Ерте ерте ертеде, ешкі жүні бөртеде" 아주 오래전, 염소가 깃털을 가졌을 적에. 4. 러시안(러시안어) "В тридевятом царстве, в тридесятом государстве Жил, был..." 39번째의 왕국의 39번째의 연방에서, 그들은 살았노라. 특이하게도, 북유렵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관용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n개의 바다와 n개의 산" 하는 말들이 여기서 나왔더군요. 5-1.폴리시(폴란드어) "(Dawno, dawno temu,) za siedmioma górami, za siedmioma lasami..." 아주 오래 전, 일곱 개의 산과 일곱 개의 숲을 지나... 지형에 따라 여러 각색도 들어갑니다. 5-2. 헝가리안(헝가리) "Hetedhétországon is túl, az Óperenciás tengeren is túl, az üveghegyeken is túl, hol a kurtafarkú malac túr" 일곱 개의 나라와 오르펜시아의 바다를 건너, 꼬리가 말린 돼지들이 자리잡은 유리의 산맥 너머에... 5-3. 리투아니안(리투아니아) "Už devynių jūrų, už devynių marių..." 아홉 개의 바다와 아홉개의 산호를 건너... 실제로 리투아니아엔 멋진 산호가 있답니다. 6. 모로칸 아라빅(알제리) "Hajitek ma jitek (حجيتك ما جيتك)" 무슨 일이 펼쳐질지 내가 말한 적이 있을것이다. 여기서 훨씬 더 독특한 표현은 바로 이야기의 끝을 알리는 관용문들이였습니다. 시작문보단 전 이쪽이 좀 더 멋지더라고요. 1'. 모로칸 아라빅(알제리) "وخبيرتي مشات من واد لواد وانا بقيت مع الناس الجواد" 그렇게 내 이야기는 계곡을 따라 흘러 좋은 사람과 함께 나누었도다 2'. 아르마니안(아르마니아)+터키쉬(튀르키에) "Երկնքից երեք խնձոր է ընկնում՝ Մեկը գրողին, մեկը պատմողին, մեկն էլ լսողին: " 세 개의 사과가 하늘/천국에서 떨어졌으니, 하나는 글쓴이에게, 하나는 이야기꾼에게, 그리고 하나는 듣는 이에게 주어졌노라. 3'. 뱅갈어(뱅갈) "aamaar kothati furolo; Notey gaachhti murolo" 내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며, 시금치는 염소에게 먹혔다. (뿌리를 먹는 염소의 특성 때문에, 무언가가 염소에게 먹혔다=완전히 사라지다를 은유) 4'. 카탈루냐어(스페인/프랑스) "Vet aquí un gat, vet aquí un gos, aquest conte ja s'ha fos. I vet aquí un gos, vet aquí un gat, aquest conte s'ha acabat." 여기에 고양이가 있고, 개가 있으며, 이야기는 벌써 녹아 흘렀다. 그리고 여기에 개가 있으며, 고양이가 있고, 이 이야기는 끝났다. 5'. 아이슬란드어(아이슬란드) "Köttur úti í mýri, setti upp á sér stýri, úti er ævintýri" 고양이가 늪을 빠져나와 꼬리를 치켜드니, 이렇게 모험은 끝을 맺노라. 6'. 쿠르드어(튀르키에/이라크/시리아) "Çîroka min çû diyaran, rehmet li dê û bavê guhdaran." 내 이야기는 다른 집으로 전해지니, 듣는 이의 어머니와 아버지께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7'. 네델란드어(네델란드) "En toen kwam er een olifant met een hele lange snuit en die blies het verhaaltje uit." 그리고 코가 아주 긴 코끼리가 다가와, 이야기를 모두 불어내버렸다. 개인적으로 제일 띠용했던 관용문. 네델란드에 코끼리가? 8'. 암하릭(에티오피아) "ተረቴን መልሱ አፌን በዳቦ አብሱ::" 내 이야기는 끝났으니 나에게 빵을 주시오. (답가를 요청하는 관용문) 9'. 체코어(체코/슬로바키아) "Zazvonil zvonec a pohádky je konec." 종이 울리고 이야기는 끝난다. 10'. 지오마이(나이지리아) "Tamtis noe lat / dok ba muaan yi wa" 내 이야기는 끝나고, 이야기는 집으로 돌아갔노라. 우리나라도 만만찮게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외에도 재밌는 표현들이 많으니 여러분들도 한 번 찾아보세요. 끝내는 말도 제일 간지 터지는 인용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11'. 아프리칸스(남아프리카) "Fluit, fluit, die storie is uit" 휘, 휘, 이야기는 끝났다. 출처ㅣ트위터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안녕 일주일만에 왔네 미안 ㅠㅠ 일주일에 두번은 오겠다고 해놓고는 거짓말한 나... 못됐어 미안해 ㅠㅠ 크리스마스 연휴는 다들 잘 보냈어? 난 정말 집에만 있었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래? 나만? 나만???? 아니겠지.... 아닐거야.... 휴.... 다들 기다려줘서 고마워 딴말 말고 얼른 따뜻한 상주할무니 일곱번째 이야기 들어가볼게 오늘도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___ 메르스 때문에 어디 못가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루리웹 괴담 게시판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조그마 하나마 시간 보내시라고 오늘도 한편 씁니다. 산책이라도 하세요. 하루 20분 이상 햇빛 받아 주면 비타민 D가 인체에 합성 되어 예방에 좋타네요. 다음 주에 쥬라기 월드 보러가야 되는데 ......망했어요. 나도 울고 극장도 울고 스필버그도 울고........... 이번 얘기는 저희 엄마 밑에 하나 뿐이신 동생인 막내 외삼촌의 군 시절 얘기 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4 남매중 셋째 딸 이십니다. 위로 오빠 둘과 아래로 남동생 한 분이 계시죠. 4남매면 그 시절 형제가 많은게 아니였죠. 첫째이신 큰 외삼촌은 어머니와 10년 차이가 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8살 차이,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 보다 6살이 어리십니다.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 16살 차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참!.......능력자!!   데헷!! 제가 할머니 댁에 가 있을 땐 , 막내 외삼촌은 타지에서 자취하시며 대학을 다니셨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차시어 남들 다가는 군대를 가셨죠. 논산서 훈련 받으시고 전방으로 배치 받아 가셨습니다. 어딘지 지명은 기억 안나지만 강원도 쪽이었으니 3군 관할의 예하 부대 였겠죠. 우리 마을 보다 부대가 더 깊은 산골 이었습니다. 면회를 갔을 때 내 팔자는 산 하고 원수 진 팔자인지 산만 찾아 다닌다고 투덜거리시던 막내 외삼촌.(심지어 다니시던 대학도 산속) 전방은 비상이 걸리면 외출, 외박은 물론 면회조차 안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면회 갔던 때는 평시라 면회를 하고 하루 외박도 되었지요. 면회를 갔던 때는 아마 외삼촌이 갓 일병을 달았던 시기 였을 겁니다. 그 이전에도 외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삼촌 면회를 너무 가시고 싶어 하셨습니다. 두분껜 늦게 얻은 막둥이 삼촌이 항상 어린애 같으셨나봅니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간 면회라 출발 전부터 준비가 대단 했습니다. 할머니께선 이것 저것 음식 준비에 바쁘셨고, 고생하는 부대원들 주신다고 떡도 한말 하셨지요. 큰 외숙모도, 둘째 외숙모도 막내 삼촌 먹이실 음식을 따로 준비해 오신터라 음식 종류도 가짓수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곤 차를 나누어 타고 온 가족이 강원도 전방으로 일찍 서둘러 면회를 떠났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큰 외삼촌 부부와 외사촌 누나, 둘째 외삼촌 부부, 엄마와 동생과 저랑 집안에 하나 뿐이신 사위인 아버지께서도 시간 내어 내려 오셔선 함께 했지요. 물론 저희 가족이나 다름 없으신 상주 할머니도 함께 하셨구요. 면회를 신청하고 한참 기다리니 면회소인 부대 정문 옆의 피엑스로 삼촌이 허겁지겁 뛰어 오셨습니다. 멀리서도 알아 보시고는 만면의 웃음을 띄고 손을 흔드시며 달려 오셨는데, 처음엔 외삼촌 아닌줄 알았어요. 면회소 밖에서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못 생기고 쌔까만 사람이, 아니 군인 아저씨 하나가 뛰어 와서...... 엄마들은 다 똑같으신가 봐요. 막내 삼촌이 오자 외할머니께선 삼촌을 끌어 안으시고 눈물부터 흘리셨고, 할아버지는 괜히 그런 할머니께 타박을 하시면서도 당신의 어린 아들의 어깨며 팔뚝을 슬쩍 슬쩍 만지시며 은근히 안부를 물으셨어요. 훈련은 고되지 않느냐? 고참들은 잘 해주느냐? 맞지는 않았느냐? 하고요. 삼촌은 요즘 군대 그런거 없다시며 부모님을 안심 시키셨지만, 전 그게 다 뻥인걸 거의 삼촌 보다 20년 가까이 후에 군대 가서야 알았습니다. 저도 기합 받고 맞고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때 부터  집안의 여자들인 외할머니, 큰외숙모,둘째 외숙모,우리 엄마까지 달라 붙어선 음식을 먹이기 시작 하셨습니다. 꼭 누가 누가 먼저 삼촌 배를 터트리나 시합 하는거 같았어요. 이거도 먹어라, 저거도 먹어라, 이거 니가 좋아 하던거 아니가? 하면서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회를 하고는 그 날 당직사관의 배려로 하루 외박을 하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외박증을 받으러 가시는 삼촌께 부대원들 주라며 떡 한말을 주셨고 삼촌은 떡을 가지고 가선 신고를 하시고 외박증을 받아 오셨고, 우린 부대서 한참을 차로 나와선 그 부대가 있던 근처 읍내로 나가 방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본문 내용과는 상관이 전혀 없는 에피소드 하나....혹 글 짧을 까봐 내용 늘리기 용으로..... 사실 이게 삼촌에겐 진정한 공포인지도 모르는데.... 면회중에 쉬가 마려워서 면회소 밖에 있던 화장실에 갔었어요. 화장실쯤은 혼자서도 갈수 있는 씩씩한 어린이라 혼자 갔지요. 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군용 짚차가 한대 지나 가더라구요. 안에는 운전하던 운전병 아저씨와 옆자리에 나이가 좀 들어 보이시는 아저씨가 앉아 계셨어요. 산골에서 군용차를 접해 본적 없던 좋아는 우와!!!  하며 쳐다보는데, 짚차 조수석에 탄 아저씨가 좋아를 쳐다 보시더라고요. 좋아는 어른이랑 눈이 마주쳤으므로 착한 어린이 답게 배꼽 인사를 했어요. 그러자 차가 제 옆에서 지나지 않고 서더군요. 아마 절 보시고 아들 생각이 나신건 아니실지. 그리고 웃으시며 누구냐고 물으시길래, 좋아 입니다.  몇 중대 ㅇㅇㅇ 일병이 우리 삼촌인데 면회 왔어요 라고 얘기 했고 아저씨는 고놈 참 똘똘하다시며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셨어요. 그리곤 차에 있던 음료수를 하나 따주시며 마시라고 하셨고 전 면회하면서 너무 먹어 배가 빵빵 했지만 어른이 주는거라 감사합니다 하고는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했죠. 아저씬 누구세요? 우리 삼촌이랑 아저씨랑 누가 더 높아요? 라고 애다운 질문을 했어요. 아저씬 껄껄 웃으시며 내가 조금 더 높을 껄? 하시고는 면회 잘하고 가라시며 가셨어요. 면회소에 돌아오니 화장실 갔다 온다던 애가 음료수를 들고 오니 아버지께서 웬거냐 하시길래 좋아가 인사 잘해서 차 타고 지나가던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가 주신거라고 했어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아버지랑 삼촌이랑 다 웃으시다가 삼촌 얼굴이 창백해 지셨어요.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꽃........무궁화 꽃......2개....대대장님.. 그 부대 댓빵 이셨죠. 그리고는 결정타. 내가 아저씨랑 삼촌이랑 누가 더 높냐고 물어 봤는데 아저씨가 좀 더 높대. 삼촌 진짜야? 그 일로 뭔 일이 생긴건 없지만 제 얘길 듣고 삼촌이 순간적으로 느꼈을 공포를 제가 군에 가서 알게 되었어요. 삼촌을 지옥으로 보낼 뻔 했다는 걸......... 다시 얘기로 돌아 가서.... 그런데, 삼촌을 면회 하는 동안에도 상주 할머니는 별 말씀을 안하시고는 삼촌을 주의깊게 관찰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때떄로 주변을 살피시고 하시다가 삼촌이 떡을 가지고 들어 가셨을 때엔 면회소 밖에 나가셔서 부대내를 유심히 관찰 하시는 거였어요. 삼촌이 웃으시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할머니는 같이 어울리시는게 아니라 혼자 딴 생각을 하시는듯 했어요. 모두들 반가움에 할머니의 반응엔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지만, 전 이상했죠. 할매가 저러시면 꼭 뭔가 좀 이상한 일이 생긴단걸 전 학습효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방을 잡고는 남자들은 단체로 근처에 있던 대중 목욕탕으로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할배,큰외삼촌,둘째 외삼촌, 그날의 주인공인 막내 군바리,아버지와 저와 제 동생,둘째 외삼촌네 동생(저보다 한살 밑)까지요. 낮 시간의 대중탕은 작았지만 손님이 없어 거의 저희 식구들의 전용탕이 되었지요. 서로 때도 밀어주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한지 오래일 막내 삼촌은 완전 국수공장. 그것도 시커먼 칡 국수, 목욕을 하며 삼촌이 우리 좋아 소중이 많이 컷네? 하시며 툭툭 치셨는데 전 아랫배 쑥 내밀고 그치? 이제 밥 많이 먹고 좀만 더 크면 아빠랑 삼촌처럼 소중이에 수염도 날거야!.....죄...죄송 합니다. 데헷! 그렇게 목욕을 하고 돌아오니 남아 있던 여자들은 어느새 짐을 풀고 남은 음식을 펴놓고 기다리고 계셨고 목욕후 배가 꺼진 저흰 또 먹기 시작했어요. 한바탕 폭풍 같은 먹방이 끝나고 각자 쉬고 있었어요. 전 상주 할매 옆에 붙어 앉아 있었고요. 집안 식구들이랑 계속 얘기 하느라 변변한 인사를 못한 막내 삼촌이 그제야 상주 할매 옆으로와 말을 붙였습니다. 아즈매, 잘 계셨죠? 몸은 건강 하시고요? 하며 웃으며 말을 하셨고 할매는 내야 뭐 항상 그렇치 하시더니 삼촌 뒤에 얘기 하는 중인 가족들을 슬쩍 보시더니, 야 야!  니 잠깐 밖에 나가 내랑 얘기 좀 하자 하시는 겁니다. 그러시곤 먼저 자리에서 일어 나셨어요. 물론 저도 할매 손 잡고 따라 일어나선 나갔죠. 할매는 좋아는 그냥 엄마랑 방에 있으라 했지만 전 쿨하게 도리도리 한번 하곤 따라 나갔습니다. 별 말씀이 없으신 걸로 봐선 제가 들어도 뭐 그닥 상관 없는 얘기 인가 보다 하고 나갔죠. 그리곤 밖으로 나가셔선 군 생활 힘들제? 하시며 품안에서 담배를 꺼내시어 당신 한대, 그리고는 삼촌 한대를 주셨어요. 삼촌이 극구 사양 했지만 할매는 괘안타, 니 담배 태우잔냐시며 손수 불까지 붙여 주셨어요. 어른들과 있느라 담배가 많이 고팠을 삼촌이 맛나게 연기를 한번 뿜자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니 얼굴이 많이 피곤해 비는데 니 잠 잘 못자제? 자꾸 가위 눌리고.....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겸연 쩍은듯 머리를 긁으시더니 쫄병 생활이 다 그런거 아입니꺼? 아마 몸이 디서 피곤해가 가위 눌리는거 같다고 하시며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 얘길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선 니 가위 눌리면 왠 여자 귀신이 자꾸 쫓아 오고 그러지 않터나? 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깜짝 놀라시며 그걸 우찌 아십니꺼? 하셨어요. 그러시며 하시는 얘기가 잠을 자면 자꾸 꿈속에서 누가 다리를 만져 일어나면 어떤 산발한 여자가 괴이하게 웃으면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다시며 놀라서 일어나 도망가면 도망가는 길 앞에 어느새 먼저 와선 모퉁이에 숨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웃고 있고 또 반대로 도망가도 똑 같은 상황이 반복 되는데 그 여자가 웃으며 그런답니다. 힘들게 도망 가지마......소용 없어, 소용 없어... 그러다간 갑자기 달라 들어선 삼촌한테 업혀선 미친듯 웃어 댄다고 합니다. 거의 그 꿈을 매번 꾸신다고 하며 우울해 하셨어요. 할머니께선 삼촌을 보고 그러셨어요. 그기 니만 그런게 아닐끼다. 너그 부대 사람 꽤 많이 가위에 눌릴낀데? 하셨어요. 삼촌은 놀라서 멍하니 상주 할매를 쳐다 봤습니다. 얘길 들으니 자기 동기들이나 밑에 후임들은 그런 얘길 했다가는 짬찌들이 빠졌다는 얘길 들을까 쉬쉬 하는거 같았지만, 고참들은 자기가 겪은 가위를 떠들고 다니곤 했는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할매가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오래된 부대 아니제? 지금 자리에 부대 만든기... 말씀대로 삼촌네 부대는 딴 곳에 있다가 그리로 부대를 이동 한지 몇년이 안된 부대로 그때 까지도 부대 환경 정리가 많아 매일 작업을 하고 그러던 때였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귀신이 천지 삐까리다. 아까도 니 면회 할때 그 년이 뒤에서 자꾸 기웃 거리더라. 아마 니 말고 따른 사람들도 아무 영향도 안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럿 너처럼 시달릴끼라. 니는 그 년이 찍은거라 다른 귀신들은 니 찝쩍 거리지 않는기고.... 그러시며 원래 군 부대라 카는기 위치가 안좋은 곳이 대부분인데 오래되면 젋은 남자들이 하도 밟고 다녀가 귀신도 없어지고 하는기다. 아직 너그 부대는 그럴라면 한참 멀었으니 많이 힘들끼다.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의 그 쌈지에서 부적을 한장 꺼내시더니 삼촌에게 지갑이나 수첩을 달라시곤 고이 접어 깊숙히 끼워 주시며 잘때 꼭 베게 밑에 두고 자던 지니고 자고 보초 나갈때도 잊어 버리지 말고 가지고 다니면 그 년이 접근 못할끼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꿈에서 가위나 누르는 그런 것들은 힘이 약해 더 이상의 해꼬지는 못할낀데 문제는 부대에 좀 악랄한 것들도 몇 있는것 같다시며 그 놈들이 문제다 라고 하셨습니다. 굿이라도 한번 하면 좋을껀데 부대서 그런거 허락 할리 없을꺼니 항상 조심 하라고 하시면서 편지 봉투 하나를 품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봉해진 봉투 였는데 몇자 적어 놨다고 하시면서 만약에 나중에라도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기면 부대서도 무시하지만은 못할꺼라시며 그때 스님이나 무속인이 오게되면 눈치봐서 전해 주라고 하셨어요. 아마, 우리가 목욕간 사이에 적어 두신건가 봐요. 그리고 그 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다음 날 삼촌을 부대까지 태워다 주고는 저흰 상주로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후 삼촌이 휴가를 나왔어요. 오랜만에 같이 놀아줄 사람이 생겨 무척 신났죠. 막내 삼촌이랑 할매네 집에 갔을 때 삼촌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즈매가 부적 주시고 나선 희안하게 가위에 눌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부적을 받고는 몇일후에 꿈에 한번 봤는데 딴 때랑 다르게 뭔가 두려운 표정으로 멀찍히 떨어져 있는 꿈이었데요. 그리고는 삼촌에게 그 부적 당장 없애지 않으면 가만 안둔다고 화를 냈다고 하는데 그게 그냥 으름장 놓는 거란걸 느끼 겠더라시며 무시 했더니 그 뒤론 안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할매 참 용하시다고 하시더니 요즘 부대에 귀신 소동이 자꾸 일어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것 때문에 사람까지 다쳤다고. 삼촌이 귀대하곤 얼마 후에 일이었어요. 어느 날 저녁무렵 집에 전화가 왔어요. 휴가 복귀 한지 얼마 안되는 삼촌 이셨죠.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니 왠일이고? 간지 몇일 되지도 않은 아가? 하시더니 삼촌이 뭐라 하시는지 잠시 듣고 있다가 제게 좋아야! 옆집가서 할매 좀 오시라고 해라. 전화 받으시라고...하셨어요. 전 쪼르르 뛰어가서 할매를 모시고 왔는데 할매가 전화를 받으시더니 뭐라 얘길 하시고는 그래? 좀 바꿔봐라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전화를 받은 누군가와  인사를 나누시고 얘길 한참 하시더군요. 듣긴 했는데 그게 뭔 무속 전문 용어라 그 시절엔 이해를 못해서..... 나중에 삼촌이 상병이되고 두번째 휴가를 나오시고 그때의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엄마랑 삼촌이 얘길 하시다가 그때 얘기가 나왔지요. 삼촌이 휴가를 나올 무렵이나 복귀 뒤에도 귀신 소동이 많았다고 합니다. 놀라서 다친 사람도 여럿 생기고요. 처음엔 병사들이 해이해져 그런거라고 훈련도 더 시키고 기합도 주고 했는데 소동이 가시질 않터래요. 급기야, 밤에 보초를 나가던 사람이 근무지로 가다가 중간에서 공포탄을 쏘고 기절해 버린 사건까지 일어 났답니다. 깬 다음 얘길 들으니 근무지로 가던 도중 자꾸 옆이 이상해서 봤더니 반쯤 얼굴이 썩은 사람이 웃으면서 자기와 발을 맞추고 쳐다보며 같이 걷고 있더래요. 무심결에 공포탄을 장전해 쏘곤 기절 한거죠. 같이 가던 사람은 보지를 못했고요. 영창 가야 할건데 이번엔 간부들까지 보고 장교들도 보고... 그렇게 되자 마냥 부대에서도 무시 할수만은 없어 그 부대 행보관님이 수소문을 했나 봅니다. 다른 부대들도 알게 모르게 군대에서 귀신 소동 한번 없는 부대 드물잖아요? 타 부대 오래 근무한 부사관임나 행보관 끼리 연락해서 그 일대에서 나름 군 부대 귀신 전문 무속인을 수배해서 모셨는데 자기 능력으로는 힘들겠다고 하시며 돌아 가려고 했나봐요. 삼촌이 군인도 아닌 사람이 부대 들어 온거보고 유심히 보니 딱 무속인 이란 생각이 들어 눈치를 보다가 돌아가는 그 분께 할매 편지를 드렸나봐요. 그 분이 편지를 읽으시고는 놀라면서 이 편지 누가 준거냐고 물었고, 삼촌은 상주 할머니 얘길 하신거죠. 그 분의 부탁으로 전화를 했던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부대에 있던 귀신들에 대한 얘기와 비방 같은게 적혀 있었나봐요. 그렇게 한참을 통화 하신 후에 전화를 끊으시면서 그 분이 삼촌에게 그러시더랍니다. 주위에 정말 대단하신 분이 계시다며 좋겠다고 하시더래요. 그리고 그 분이 다시 행보관님이랑 얘길 하시고는 부대내의 여러 곳에서 기도도 하고 굿도 하고 난후로 귀신 소동이 아주 없어지진 않았지만 확 줄었다고 해요. 한 10분의 1로.... 그 후에 그 분이 삼촌 공을 적극 추천 하셔서 3박4일 포상을 받으시고는 집에 다녀 가신지 얼마 안되는 터라 그 근처서 노셨다고 하더군요. 삼촌은 그뒤로 무사히 전역을 하셔서는 가족에게 돌아 오셨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이 분은 뭐랄까 이렇게 할 말만 하고 끊는게 참 매력이야 그치 ㅋㅋㅋㅋ 알면서도 매번 흠칫 놀란다니까 ㅋ 암튼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쪙? 진짜 나처럼 방구석에서 천장만 본 사람 없구? 근데 그거 진짜 좋은데 전기장판 뜨끈하게 틀고 귤 까먹으면서 이불 뒤집어쓰고 밀린 예능 보는거 진짜 꿀인뎅 ㅋㅋㅋㅋ 진짜 꿀이니까 불쌍하게 여기지마... 나 안불쌍해 ㅠㅠ 진짜 연말이다 이제. 이제 곧 2018년이라니.... 후 2018년 되기 전에 꼭 다시 찾아올게 다들 올해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고 또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곧 또 보자!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