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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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안녕 ><
오랜만에 조금은 따뜻한 하루였지?
습관처럼 패딩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놀랐네 ㅋㅋ
생각해보면 겨울날씨는 계속 추추추추가 아니라 삼한사온이잖아
그럼 이제 4일 내내 온?
은 아니고 내일부턴 또 춥대...
따뜻하게 입어...

암튼 늦어서 미안 ㅠㅠ
왜케 바쁘냐 인생 ㅎㅎㅎ
내 장래희망은 항상 놀고먹는건데
역시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군 ㅋ

늦어도 계속 되는 귀신썰이나 얼른 들어가보쟈
여러분이랑 지금이라도 놀거야 귀신썰 보면서 ㅠㅠ

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저 8살 일때 얘기 입니다.
그 해 봄....드디어 학교를 가게 되었으니까요.
제 찬란한 자유가 끝장나던 해라 잘 기억 합니다.

학교에 입학 하고는 몇 달이 지난 때 였습니다.
처음 입학하고 몇번은 엄마가 따라 오셨었는데
그 이후론 전 동네 그 학교 다니는 형 손에 넘겨져 학교를 다녔습니다.
제가 혼자 학교를 다니게 된 때까진 그 후로 1-2년이 걸렸어요.

1학년은 수업이 빨리 끝나는 관계로 학교가 끝나면 모여서 집엘 가곤 했어요.
그때 저렁 같이 방과후에 맨날 같이 집에 오던 친구는 남자 아이 하나와 여자 아이 하나 ..
그렇게 3명이 항상 동네까지 뭉쳐서 다녔습니다.

보통 점심시간 이전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오는 좋아에게 밥을 차려 주셨지만,
전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보다는 가방을 집에 던지곤,
옆집에 가서 상주 할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을 먹을 때가 훨씬 많았답니다.
우리집과 할머니 댁은 반찬 때깔 부터가 달랐으니까요.

항상 할머니 집에 가면 할머닌 우리 강아지 오냐시며 반겨 주셨고,
곧 푸짐한 밥상을 차려 주셨었지요.
그러면 전 맛나게 밥을 먹었고,
할머닌 항상 미소를 지으시고 밥 먹는 제 옆에 앉으셔서는
밥에 이것 저것 맛있는 반찬을 집어 올려 주셨습니다.
고기 위주로요.

할머니 집엔 항상 고기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 정말 좋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할머닌 절 먹이시려고
일부러 항상 고기를 사다 놓으셨던거 같습니다.
할머닌 육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셨으니까요.

언제나 돼지 고기, 소고기를 볶아 주셨고,
간혹 집에서 기르시던 암닭도 손수 잡아 몸 보신을 시켜 주셨었죠.

떡이랑 약과와 함께 할머니집 냉장고 냉동실에 항상 있던 음식은
산적이나 고기 꼬지 같은 음식 이었고
간혹 겁나게 큰 생선도 통째 들고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그건 다 저의 뱃속으로 들어가 저의 살과 피가 되었지요.

그 날도 할머니가 차려 주신 밥을 먹고 마당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뭔가 이상해서 할머니를 돌아봤습니다.

평소 할머니께선 그렇게 제가 마당에서 놀고 있으면
항상 마루에 앉으셔선 제 동선만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시며
쳐다보고 계셨는데 그날은 왠지 자꾸 딴 생각을 하시는지
자꾸 한숨도 쉬시고 딴 생각을 하시는게 눈에 훤히
보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근래 몇일 할머니가 좀 이상 하셨어요.
자꾸 딴 생각을 하셨던거 같아요.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답니다.
애들이 뭘 깊게 생각 하나요?

한참을 그러시더니 자리를 털고 내려 오셔서는 툇돌에 놓인 하얀 고무신을 신으시곤,
한숨을 푹 쉬시고는 내 팔자를 내가 뽂네....우짜겠노, 사람은 살려야지...하시고는
좋아야!  할미 좀 나갔다 올꺼니까 예서 놀고 있던 집에가서 놀던 하거라 하시면서 휘 나가셨습니다.

전 잠시 생각하다가 할머니 뒤를 따라갔습니다.
할머니가 어디 멀리 가시는게 아니란걸 알았거든요.

할머니는 항상 장에 가시던 옆 마을을 가시건 마을을 벗어 나실땐
항상 깨끗하게 다린 새옷과 외출시에만 신으시는 꽃신을 신고 나가셨는데 그날은 입고 계시던 무명 한복과 고무신 차림으로 그냥 나가셔서 멀리 안가시고 마을 어딘가에 가신다고 예측 할수 있었습니다.

나가보니 벌써 할머니는 까마득히 앞에 가고 계셨답니다.
걸음이 워낙 빠르신 분이라 젊은 여자들은 물론 청년 남자까지도
할머니랑 보조 맞추어 걷기 힘들어 하는데 제 걸음이야 뭐....
전 할머니를 놓칠새라 뛰어 갔는데 할머니가 보인 곳 까지 도달해 보니 이미 할머니의 종적은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행방을 찾고 있던 제 귀에 그때 고성이 들렸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은 길에서 좀 떨어진 집 안이었는데,
그 곳은 할머니 또래의 노 부부와 40을 넘기고도 장가를 못 갔던 그집 큰 아들이 살던 집 이었습니다.
마을에선 가장 잘 사는 축에 속했던 그 집은 집도 많이 넓었어요.

그곳에서 상주 할머니의 고함 소리가 나고 그 못잖은 그집 할머니의 고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가봐도 싸우는 상황 이었고 전 즉시 다시 집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집엔 마루에 어머니랑 할머니가 같이 앉으시어 콩인지 뭔지 곡물을 다듬고 계셨습니다.
전 어머니 할머니께 할매 얘길 했습니다.

할무니, 엄마!!  상주 할매 또 싸운다~~였고 이 말의 주제는 싸운다가 아니고 또 싸운다 였습니다.

외 할머니는 아이고 못산다!!  우디서 또 싸우시더노? 하고 제게 물으셨고,
전 지금 보고 온 집을 말씀 드리며 지금 그집 할매랑 그집 마당서 막 싸운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랑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어머니가 할머니를 쳐다보시며 그러셨습니다.

엄마!~~ 상주 할매 정말 노망 나신거 아이가?
안 그래도 그 집 ㅇㅇ이 오빠가 아파가 다 죽어가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집에 와 가서 그라는데? 하셨고
외 할머니께서도 그러게 말이다 하시며 두분이 급히 신을 신으시고 달려 나가셨습니다.

저도 엄마 나도! 하고는 따라 나가려다 혼자 있는 동생을 보고는
달려가서 히야 손 잡고 따라온나 하며 어머니와 할머니 뒤를 따랐지요.

동생을 데리고 그 집 마당에 들어서니 이미 소동을 들으신 동네 어른들 몇 분이 마당에 서서 보고 계셨고,
자기들 끼리 수근수근 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외 할머니는 상주 할머니 양쪽에서 한 팔씩을 잡으시고
할매 와카는교? 하고 상주 할매를 말리고 계셨습니다.

할매의 앞엔 그 집 할매가 노기가 등등 하여
상주 할매에게 삿대질을 해대면서 큰 소리를 지르고 계셨어요.
이 할망구가 미칠꺼면 곱게 미치지 안 그래도 심란해 죽겠구만 남의 집에와 왜 지X이고 하시고요.
그 집 할아버지는 남자 체면에 여자랑 같이 싸우시진 못하시고
담배만 연신 피우시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그러이까 니 아들 좀 나와 보라캐라.
내가 왠간해선 남 일 참견 안할라꼬 몇날 몇일을 생각 했꾸만 그래도 한 동네 사는
정이 있고 사람 목숨은 일단 건져야 겠다 생각해서 왔더니 누구 한테 큰소리고 큰 소리가.
니 아들 니 앞서 피 토하고 고꾸라져 되지는거 보기 싫음 퍼뜩 나와보라 해라 하셨어요.

그러시며,
니 아들 병원에 갔었제? 빙원서 뭐라 카드노? 무신 병인지 모른다고 안하더나? 갸 가만 두면 두어 달 못 산다 하셨어요.

저희 모두는 벙쪘고 그  얘길 들으신 그 집 할머니도 그제사 이게 뭔 소린가 하시는 표정으로 목소리 까지 부들 부들 떨리시며
그..그기 뭔 소리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어떤 엄마가 제 정신 이겠습니까?

상주 할머니의 얘기가 이어졌습니다.
니 아들 데리고 병원에 갔었제? 니 병원서 뭐라카드노? 분명 뭔 병인지 모른다고 했을 낀데?
빙원선 당연히 모르제. 귀신에 시달리는 구만 그걸 빙원서 우찌 알겠노?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나도 상관하긴 싫치만 그래도 우짜겠노? 한 동네 사는 인연인데
알고도 모른 척은 못하겠고....뭐하나? 퍼뜩 아 안데리고 나오고...

그 집 할머니는 그 집 할아버지를 돌아보시며 ㅇㅇ이 아베요. 하셨어요.
그러자 그때까지 듣고 있던 그 집 할아버지가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셨고,
아프다는 그 집 큰 아들을 부축하여 나오셨어요.

그 할매네 아들이 나오자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그건 사람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저도 그날 전에 수시로 그 아저씨를 보고 인사도 드리곤 했었는데
풍채도 좋으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 주시던 좋은 아저씨 였거든요.

그러나,
그날 본 그 아저씨는 산 사람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모습 이셨어요.
두어달 못 본 사이 아저씨는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이모텝같이 바싹 마른 모습 이었지요.

할배의 손에 부축을 받고 나오신 아저씨는 잠시 서 계시는 것도 힘드신듯
어른들이 서 계시는데도 마당에 있는 평상에 털썩 걸터 앉았습니다.
그러시고는 안에서 상주 할머니가 한 얘길 다 들으셨는지 멍한 눈으로 할머니를 쳐다봤지요.
상주 할매가 평상 가까이 가셔서는 그러셨어요.

몰골 봐라, 이기 이기 한달도 더 못 버티겠구만?  니 니가 뭔 죄 지었나 아나? 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정말 자긴 뭔 죄가 있는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저었고
그 순간 할매를 슬쩍 좌우에서 잡고 계시던
외 할머니와 어머니가 대처할 사이도 없이
할매의 뼈에다가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할머니 주먹이 아저씨 머리로 날아갔고,
아저씨의 해골에 가죽만 입혀둔거 같은 머리는 상주 할매의 주먹과 부딪치며 정말 큰 소리가 났습니다.   빡!!!!!
할매 와 그라는교? 하고 엄마와 외 할머니가 붙드시고 그 집 할매는 비명을 지르며 아들에게 달려 갔어요.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아프나? 살아 있으니까 그나마 아픈거도 느끼는기다 죽고 나면 그 껍데기는 아무 소용 없는기다 하시면서 니 우짜자고 남의 무덤엔 손 댔노? 그리고 무덤인걸 모르고 건드렸으면 잘 수습해서 다시 묻어 드려야지.
니가 한번 생각 해봐라, 누가 난중에 니 죽고 쉬고 있는데 언 놈이 니 무덤 파헤치고 쓰레기 취급 해가 아무데나 갔다 버리면 니 화 나겠나 안 나겠나?  니가 판 무덤 주인이 지금 니 꼭 데리고 가겠다고 이를 갈고 니한테 달라 붙어 있다 하셨습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다 놀라고 그 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첨 듣는 얘기인양 참말이가? 니 여 할매 얘기가 참말이가?
하셨습니다.

그제야 뭔 생각이 났는지 아저씨는 몹시 당황 하셨고,
상주 할매를 보고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몰랐어예, 이래될지 몰랐어예  아주무이요 어쩌면 되겠습니꺼?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노발 대발 하시던 그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할머니께 애원하는 눈빛으로 할머니 입에서 뭔 얘기가 나올까
입도 벙끗 못하고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할머닌 예의 그 씨크한 표정으로 우짜긴 뭘 우짜노? 잘못했다고 용서 하실때 까지 빌어야지 하시며
그 집 할머니와 할아버질 쳐다 보시고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얘길 하셨습니다.

할배는 땅 팔 도구랑 제사때 쓰는 깨끗한 흰 종이 큰거 준비 하고 할매는 지금 당장 차 타고 시내가가
제수로 쓸 술이랑 과일이랑 고기 사가 오소....정성껏 젤 좋은 놈으로 준비 하소. 제사는 정성이 반이라 카이.
그리고 내 아들 살려 달라는 간절한 맘으로 음식 준비 하소. 시간 없다.빨리 빨리.

사람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때 할머니의 카리스마는 어떤 굿판의 무당님들도 당해낼수 없는 것 이었습니다.
여담으로 굿판을 호령 하시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녀 아줌마들도 할머니 앞에만 오면 말 잘 듣는
양순한 강아지로 변하셨으니까요.

그리곤 아저씨께 얘기 하셨습니다.
니 밥은 뭇나?  언제 부터 굶었노?
입맛 없어도 억지로라도 밥 한술 떠 먹어라.
산에 가서 니까지 장사 지내고 오긴 실타 하시며 밥 먹고 목욕 깨끗이 하고 옷 싹 새옷으로 갈아 입으라 하셨습니다.

그 일은 이랬습니다.
장가도 못가고(그 시절 농촌 총각 문제가 심각 했지요. 그땐 국제 결혼도 없던 시절이라,)부모님 모시고 농사짓고 살던 아저씨는
동네서도 참 착하고 부지런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도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아저씨를 오빠라 부르시며 따르셨고요.

아저씨네 밭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농부들의 땅 욕심은 정말 한이 없지요?
산 바로 밑에 있던 밭을 일구시던 아저씨는 밭을 좀 늘리실 생각으로
바로 붙어 있던 산을 조금씩 개간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한 날, 땅을 파시는데 곡갱이가 푹 들어가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 해서 땅을 파 보니 다 썩은 관이 나오고
그 안에 꺼멓게 변해버린 아직 완전히 흙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골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미 거의 다 없어지고는 큰뼈랑 이빨등의 작은 조각만 좀 나왔다고 하는데
딱 봐도 무덤이라 생각 될 봉분도 다 까뭉개 진것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오래된 무덤 이란걸 알겠더라 합니다.
그 동네서 평생 사신 아저씨도 몰랐고 어른들께도 거기에 무덤이 있단걸 들은 기억이 없어
무덤은 굉장히 오래전에 뭍힌거란걸 알수 있었다 합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그 뒤 하지 마셔야할 행동을 하셨습니다.

주인도 모르고 연고도 없는 무덤이다 보니 대충 바께스에 모으셔선 밭에서 멀지 않은 산에다 갔다 뿌리신 겁니다.
그 무덤의 주인이 화가나서 아저씨께 해꼬지를 시작 하신거죠.

그렇게 준비를 하신 후 몇시간이 지나 준비가 다 되고는
상주 할매가 아들을 앞장 세우고 유골을 뿌린 곳으로 갔습니다.
아저씨랑 그집 부모님, 마을 .어른들 여러 분과 우리 엄마랑 외할머니까지요.

그곳에 도착한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깨끗한 흰 종이를 펴게 하신후 아저씨께 유골을 수습하게 하셨습니다.
아무도 못 도와주게 하시고는  니가 한 조각 한조각 사죄하면서 정성껏 모시라며 아무도 돕지 못하게 하셨지요.

아저씨가 유골을 뿌린 숲을 헤치고 들어가셨는데 잠시후 비명을 지르시며 주저 앉으셨습니다.
분명 그 아저씨는 바케쓰에 남은 뼈를 담아 숲에 막 뿌렸었는데,
유골이 없어지고 흙이 된거 빼고는 거의 원래 제자리에 맞춰져 있더군요.
전 그땐 그 장면은 엄마가 못 보게 해서 못봤는데 나중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듣고 알았죠.

그리고는 다 수습 하고는 양지 바른 곳에 묻어 드리려 할때 였어요.

할매가 거는 안된다 하시면서 처음 뭍혔던 자리를 보시고는
누가 무식하게 저따 묘 자리를 잡았노? 하시더군요.
저는 물길인데 저다 묘를 쓰면 우짜노? 하시면서 원래 땅속의 물길은 영원하지 않고 변한다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거 감안해서 묘는 산 정상서부터 중턱 까지만 쓰는거래요.
산 아래 부분은 언제 물이 찰지 모른다고.

묘에 물이차면 시신이 썪지도 못하고 뼈도 시커멓게 변하는 건데 그럼 혼이 얼마나 화가 났겠노?
그런데다 쓰레기 취급 받고 아무데나 뿌려졌으니 그 원망이 다 너 한테 간기지...하셨어요.
아저씨는 수습한 유골을 정성껏 들고는 산으로 올라 가셨고,
상주 할매가 지정한 자리에 고이 모시고는 준비해온 제수로 젯상을 차리시고는 정성껏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집 할매랑 할배도 같이 앉아 우리 아가 뭘 모르고 그랬니더 제발 노여움 푸이소 하고 간절히 비셨어요.
한참후에 할매가 이자 되었다 하실때 까지요.

그 뒤 아저씨는 잠도 잘 주무시고 먹는 것도 잘 드시고 한달 후쯤엔 예전 모습으로 돌아 오셨고,
간혹,
일 하시다가 가게 가셔서는 막걸리 하나 사들고 산에 올라 가셨죠.
그분께 드리러 가셨었나 봅니다.
그리고 명절때등엔 이름도 모르는 그 분의 무덤에 성묘도 하셨어요.

그 집 할매는 그 뒤론 완전히 상주 할매의 팬이 되시어
상주 할매가 팥으로 메주 쑨다해도 믿을 기세 였답니다.
할매랑 손잡고 어디라도 가려고 그 집 앞에만 지나 가면
어찌 아시고는 귀신처럼 뛰어 나오시어 행님! 어데 가시는교?
(상주 할매가 두어살 위셨어요) 시원한 음료수 한잔 자시고 가이소 하고 잡아 끄셨습니다.

아저씨의 정성이 그 분께 통했는지 그 1년쯤후 경사도 생겼답니다.
아저씨가 상주 도회지 여자랑 결혼을 하셨죠.
나이 차이도 제법 많이 나고 시골로 시집올 분이 아닌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두분이 인연이 되시었어요.

아저씨랑 그집 어른들은 기뻐 하시며 그 분이 도와 주셨나보다며 좋아 하셨고,
아저씨 장가 가던 날 우리 마을은 무려 3일 동안을 잔치를 했답니다.
그 집서 기르던 수십 마리 닭을 때려 잡고,
시내 정육점에서 돼지 몇 마리랑 소도 한 마리분 배달 받으셔선 정말 거하게 잔치를 했죠.

그 잔치의 VIP는 상주 할매셨고 저도 덩달아 VIP.

다음 번엔 여름이고 하니 물놀이 조심 하시란 의미로 물귀신 얘기 하나 할께요.
제가 물에서 노는 걸 정말 좋아 하는데 할매가 질색을 하셨습니다.
저랑 물이랑 아주 상극 이랍니다.

할매 죽고 나서도 니 이담에 죽는 날까지 절대 바다나 강이나 계곡등의 큰 물에 가면
안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 하셨죠.

제가 오래 전에 할머니 살아 계실 때 그리 저랑 안 맞으면
물이 무서워야 하는데 난 물이 너무 좋타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할머니 말씀이 지금도 박혀 있어요.
애둘러 말씀 하셨지만 생각해 보면 요점은 그게 물귀신 될 팔자란 겁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3번인데 결론은 할머니 때문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전 좀 특이한 트라우마가 하나 있습니다.
물과 관련 있지요.
지금도 여름 휴가는 무조건 안전한 워터 파크 갑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바다나 강으로 바캉스 가자 해도 아마 전 그럴꺼면 우리 헤어져!!!라고 할껍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3(후) |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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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무니 역시나 츤데레...
그르케 욕들을거 아시면서도 가셔서 도와주시고ㅠㅠ
난 할무니 사랑을 그렇게 받지 못하고 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할무니가 그립다
희한하지...ㅋ

귀신썰 읽고나니 또 참 희한하지
맘이 따뜻해 지잖아 ㅋㅋㅋㅋㅋ
겨울이 따뜻하군 ㅋㅋㅋ
여러분들도 그러기를 바라면서

잘자고 곧 또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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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바쁘실텐데 뭘 또 이런 선물을 던져놓고 가셨데요~~ 아이 이뽀라~
마지막 전 화는 정말 맴찢
항상 기다리고있습니다~ 너무잘봤어요!!^^
감사합니다!잘보고갑니다
전생에 할매랑 무슨사이였는지 무척 궁금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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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주말을 얼마나 기다렸나 몰라 그래서 종일 누워서 뒹굴거렸어 ㅋㅋ 지금도 침대에 앉아서 이걸 쓰고 있다는 스아실- ㅋ 맨날 빈둥빈둥 놀다가 오랜만에 일 시작하니까 얼마나 힘든지 어휴 일주일이 일곱시간처럼(거짓말ㅋㅋ) 슝 지나간듯한데 난 7년은 더 늙은듯... 이세상의 직장인들 모두 행쇼 화이팅 대다내 짝짝짝 회사는 바쁘고 정신없고 새사람들 만나는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지만 내게는 같이 귀신썰보는 여러분이 있으니까 ㅋㅋ 회사에서 아직 어색해도 괜찮아 이렇게 쓰니까 나 되게 사회부적응자같군 ㅋㅋㅋㅋㅋ 암튼 이제 매일 못오는데 기다려주는 여러분 다 너무 고마워 헛소리 그만하고 3화 얼른 시작할게 오늘도 '백두부좋아'님이 쓴 '상주할머니 이야기' 같이 보자규 __________________________ 벌써 3번째 글을 씁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거의가 저희 가족들이나 제가 겪은 일들 입니다. 하더라가 아니고 제 눈으로 보고 겪은 것만 쓰려하니 그렇습니다. 오늘은 특이하게 저희 가족과는 상관 없는 일이지만 제가 직접 본 일이기에 자신 있게 쓸수가 있네요. 2가지의 다른 에피소드 입니다. 꼬마때 어느 날 이었습니다. 4,5,6살때중 한 날인데 정확히는..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닌건 거의 취학 전의 8살 전의 기억 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이후에는 학교를 가느라고 할머니를 따라 장에 가기가 쉽지 않았지요. 장날이 공휴일이거나 방학 때나 따라 갈수 있었습니다. 그 날은 무더운 여름 날 이었습니다. 날도 너무 좋아 한 낮의 태양이 대단 했던 날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전 오전에 장에 도착하여 장구경 한바퀴 하고는 할머니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분명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전 고기랑 밥 먹으러 가는 길임을 직감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는 그때 상주 무속계의 대모? 최종 보스? 두목? 같은 느낌 이었네요. 꼭 구역 순찰 하시는 듯 했죠. 그 날도 어딘가에 있는 무속인 집으로 찾아 갔던거 였었는데 전 첨 가보는 동네 였어요. 무척 더운 날이라 땀을 많이 흘렸는데 어느 집 앞을 지나가시면서 잠시 쉬었다가 가시자 하셨습니다. 그곳은 제법 큰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곳 이었고 동네 사람들이 자주 쉬는 곳 인듯 평상이 하나 그늘에 놓여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좋아 많이 덥지? 하시면서 가지고 계신 부채를 연신 제게 부쳐 주셨어요. 할머닌 더위에도 거의 땀을 흘리지 않으셨죠. 할머니가 제 목덜미의 옷깃을 늘리시어 옷 안으로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시느라 바빴는데 그 평상이 있던 곳 맞은 편의 집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집에서 어떤 젊은 아주머니 한분이 마당으로 나오시다가 우리를 발견 하시고는 쳐다보시다가 곧 집안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잠시후 다시 그집 문이 열리면서 잠시 전의 그 아주머니가 애기를 포대기에 업으시고는 손에 쟁반을 하나 받쳐 드시고는 대문을 따고 나오셔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우릴 보시고는  할매!~~ 날이 무척 덥지예? 손잔가 보네예? 날 이리 더운데 손자 데리고 다니시느라 힘드실텐데 이거라도 좀 드시고 가시이소 하며 쟁반을 건냈습니다. 거기엔 예쁜 유리컵에 얼음을 넣고 탄 보기만해도 시원해 보이는 미숫가루 두잔과 깎은 참외가 놓여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반색을 하시면서 첨 보는 늙은이 한테 뭘 이런걸....하시면서 고마움에 인사를 건네시면서 잘 마시겠다고 하시고선 제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라셨어요. 저도 인사를 꾸벅 드리고는 찬 미숫가루 잔을 들었습니다. 그 더위에 땀 흘리고 마시는 미숫가루는 정말 꿀맛 이었습니다. 그리고 정갈히 깎아 내온 참외도 아마 냉장고에 있었던듯 참 시원하고 달고 맛났답니다. 아주머닌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참외를 먹는 제가 무척 예뻐 보이셨던지 손자가 참 귀엽다시며 제 머릴 쓰다듬어 주셨답니다. 그리곤 잔을 들어 다시 마시다가 뭔가 이상하단걸 느꼈습니다. 고맙다면서 만면에 웃음을 띄시며 미숫가루를 마시시던 할머니가 웃음을 싹 지우시곤 뭔가를 골똘히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 시선의 끝에는 착한 아주머니가 계셨지요. 아니, 정확히는 아주머니 등에 포대기로 업혀 있던 애기를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께 한 말씀 하셨습니다. 아가 좀 아파 보이는데...... 그 말을 들으신 아주머니는 전까지 얼굴 가득 피어 있던 미소가 싹 사라지시고는 금방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 이었습니다. 예.....자꾸 자다가 경기에 들린듯 울고 젓도 잘 물지 않고 그래서 걱정이라 하시면서 병원에서는 감기 초기 증세이거나 날이 더워 더위를 좀 먹은것 같다며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안 그래도 오늘도 더위 한풀 꺽이면 병원 가보려고 한다며 근심 어린 표정으로 얘길 하셨지요. 그 얘길 들으신 할머니는 혼잣말 처럼 중얼 거렸습니다. 빙원 데리고 가 봐야 소용 없을낀데? 의사가 고칠 병 아니다. 그, 얘길 들으신 아줌마는 깜짝 놀라셨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우리 할매는 의사 선생님 맹쿠로 사람 병도 아시는 가보다 하고요.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시면서 할매요, 그게 무슨 소린교? 하고는 할매 옆에 찰싹 붙어 앉았습니다. 자식에 대한 얘기면 어떤 어머니던 제 1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할머닌 대꾸도 않으시고는 아주머니 등에 업힌 애기를 한참 바라보시다가 그러셨어요. 내가 참견 안하려고 했는데 애기 엄마 심성이 너무 착하니 내 미숫가루 맛있게 대접 받은 값으로 애기 엄마 한번 도와줄거니 잘들으라 하시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집안에 가까운 친지중에 집에서 못 돌아가시고 밖에서 객사 하신 어른 있제?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모습을 보니 뭔 사고가 크게 난거 같은데.....하시면서요. 사실, 이렇게만 얘길 했다면 아줌마는 믿지 않으셨을껍니다. 저도 이제와 생각 해보면 집안에 가까운 친척 한분 객사나 사고사, 전쟁(가까이는 베트남전)나서 죽은 이 하나 없는 집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흔히 사이비 무당이나 종교단체가 사람들에게 접근 할때 쓰는 방법이 아닌가요? 하지만, 할머니의 얘긴 달랐지요. 아주 구체적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키는 얼만하고 입고 있는 옷은 어떻고 생김새는 어떻다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셨습니다. 처음엔 반신 반의 하시는 표정으로 들으시던 아주머니는 점점 낯빛인 어두워지시더니 급기야 눈물을 주르르 흘리시는거예요. 그리곤, 지금 말씀 하시는 그 어른은 자기 시 아버지가 틀림이 없으시다고 우셨어요. 그리고 말이 이어졌습니다. 작년에,  그러니까 애기를 임신하고 계셨을 때에 시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시어 돌아가셨답니다. 손자를 그리도 기다리셨는데 그런 손자 얼굴한번 못보시고 한번 안아 보시지도 못하고 돌아 가셨다고요. 상주 할머니는 그 얘길 들으시고는 쯧쯧 하시면서 혀를 차시면서 아줌마를 토닥거리셨습니다. 그리고는 말씀이 이어지셨어요. 참 귀한 손주인가 보다 그런데.....죽은 사람은 얼른 저승에 가셔야지 안 가시고 손자 귀엽다고 자꾸 만칠라 카문 우야노?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시 아버지 돌아 가시고 천도제는 했나? 하고는 물으셨어요. 아주머닌 모르시는지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매는 아마, 안했을 끼다.  했으면 벌써 가셨겠지 저러고 아 뒤따라 다니시진 않을 끼다... 특히, 집에서 잘 가신 분 아니고 사고로 그리 가셨으면 꼭 해 드렸어야 하는데.... 이러셨어요. 그러시고는 치맛속으로 손을 넣으시고는 뭔가를 꺼내셨습니다. 항상 할머니가 차고 다니시던 쌈지 였습니다. 할머니는 꼭 복 주머니 같이 생긴 쌈지를 항상 2개 차고 다니셨는데 하나는 돈을 넣어 다니시던 쌈지였고 하나는 뭘 넣으신건지 한번도 속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전 어린 맘에 저거도 돈 넣은 쌈진갑따, 할매 윽수루 부자네...라고 어린 맘에 생각 했었는데. 꺼내신 쌈지중에 지금껏 한번도 여신 적이 없는 쌈지를 여시고는 안에 든걸 꺼내셨습니다. 그건 여러장의 종이였어요. 이상한 글이 써져있던 그것이 부적 이란건 나중에야 알았지요. 그리고 뭔가를 찾으셨어요. 이건 아니고....이거두 아니고....하시며 뒤적이시다 요있네! 하고는 부적 한장을 손에 쥐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께 부적을 건네주시며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몰골은 이래뵈도 억수로 비싼 사람이데이...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댁 맘이 너무 예뻐서 내가 감동 받아서 도와주는거다 하시면서 이 부적을 포대기에 넣던지 아 옷에 넣어 두던지 애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면 더 이상 애가 보채거나 울지 않을꺼라고 하시면서 애기를 바라보시면서 그러셨습니다. 아무리 아가 이뻐도 그렇치 죽은 사람이 갈길 안가고 아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면서 자꾸 아를 만치면 우야노? 죽은 사람 자꾸 몸에 닿으면 건강한 어른도 기빠져서 힘든데 깐난 아를 저래 자꾸 만칠라 카노?하셨어요. 그리고는 니 시아버지 원망은 말거라 하시며 손자가 너무 예뻐서 저러시는거니 이 부적 몸에 지니고 있음 더 이상은 건드리진 못할꺼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이건 임시방편이니 최선은 시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빨리 떠나 보내 드리는 거라 말씀 하시며  남편이랑 상의해서 빠른 시간 안에 천도제를 한번 드려주라 하셨습니다. 아주머니는 부적을 받아 즉시 업은 애기를 풀으시더니 바로 애기 옷 속에 넣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불안한 얼굴로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할매요!  됐는교? 이자 못 만치시는거 맞아예? 하고요. 할머니는 웃으시며 고개를 끄떡 이시며 말씀을 하셨어요. 잘 아는 절이나 무속인이 있냐고요. 아주머니 고개를 흔드셨지요. 천도제 그기 아무나 막하면 제대로 안되는데.....괜히 돈만 많이 내라카는 반편이들도 많고...하시면서 새댁이 좋타면 내가 소개 시켜줄까? 하셨어요. 아주머닌 좋아 하셨고 할머니는 그럼 2,3일 내로 이리 들리라고 할테니 어디 가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하시고는 잘 먹었네! 하시고 제 손을 잡고 떠나셨어요. 할머니는 언제나 그렇듯 시크한 표정으로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가셨는데 제가 할머니 따라가며 뒤돌아 볼때마다 아주머닌 멀리 사라지는 우리를 보며 연신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러시며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였어요. 좋아야! 사람은 항상 맘을 곱게 쓰고 착하게 살아야 하는거란다.  그렇게 살면 예기치 않은 행운도 찾아오고 주위 사람들도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고 그렇커든..... 제가 맹랑하게 한마디 했죠. 그란데 왜 할매는 만날 남들이랑 싸우노? 하고요. 한참을 더 걸어 우린 그날 가고자 했던 곳엘 갔고 그 날도 처음 본 아주머니가 반기시며 상이 휘도록 식사를 내 오셨습니다. 그 날은 그렇게 식사중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께 그 얘기를 하며 자네가 한번 찾아가 보게 하셨고 아주머닌 공손히 그러겠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리곤 한 마디 하는걸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제는 꼭 들어갈 최소 비용만 받고 봉사한다 생각하고 해주라고요. 그리고 한참을 지난후 그 무녀 아줌마네 집엘 다시가게 되었어요. 밥을 먹고 있었는데 누가 헐떡이면서 급하게 집으로 들어 왔어요. 그리고는 곧 방문을 열고 얼굴을 들이 미셨죠. 그 착한 아줌마 였어요. 아주머니는 방문을 열고는 상주 할머니 얼굴을 확인하자 마자 뛰어들어와서는 할매요! 우찌 한번도 걸음을 안 하셨어예를 연발 하시며 할매 손을 꼭 붙들곤 놓치 않았고 할머니는 허허 웃으시면서 잘 지냈는가? 하시더군요. 그리고선 아줌마 등에 업혀 웃으면서 놀고 있는 애기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인제 애는 안 아프지? 하셨고, 아줌마는 하모요, 그때 할매가 부적 주시고 가시고는 한번도 놀라서 울지도 않고 잠도 잘자고 젓도 너무 잘 먹어 이제 포동포동 살찐거 좀 보이소 하고 업고 있던 애기를 풀어 할매 품에 안겨 드렸습니다. 할매는 한번 애기를 안아 보시고는 바로 아주머니께 돌려드렸어요. 할매는 저 빼고는 애들 안 좋아 하시거든요. 데헷! 그리고는 바로 다음 날 찾아 오신 무녀 아주머니랑 상의하여 가까운 길일에 천도제를 했고, 그 뒤론 이상하게 맘이 편안하고 집에 걱정이 없다시더군요. 그리고는 너무 고마워서 꼭 할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어쩜 그리 뵙기가 힘드냐며 무녀 아줌마께 할매가 오시면 꼭 자기에게 연락 해달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지금 오셨단 전화 받고 애 들쳐 업으시곤 찾아 오셨던 거였어요. 그리고선 자기는 그런거 안해봐서 몰랐는데 나중에 여기저기서 들으니 돈도 남들보다 반도 안들어 제사를 지낸거란걸 알고는 할머니가 더 고마우셨나봐요. 할머니는 다 자네가 착해서 복 받은 거라시며 애도 잘 클꺼고 남편 하는 일도 더 잘될꺼니 앞으로도 그 착한 심성 잃치말라고 하셨지요. 그리고선 딴청 피우는 무녀 아줌마를 한번 흘겨 보시며 거...쓸데 없는 짓을 해가지곤....하고 책망을 하셨지만, 그닥 혼내시는 느낌은 없었어요. 식사를 끝내자 마자 할머니는 좋아야, 다 뭇나? 다 무쓰면 고마 가자 하고 예의 그 시크한 표정으로 일어 나셨고 그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키던 무녀 아줌마라 새댁 아줌마도 따라 일어나며 두분이 벌써 가시냐면서 둘다 똑 같이 하얀 봉투를 꺼내 건네셨어요. 전 그게 돈인줄 그땐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속으로 우와!!!   봉투가 2개다, 우리 할매 오늘 돈 많이 벌었네 했는데 할머니는 무녀 아줌마가 주는 봉투는 당연 하다는 표정으로 받아 챙기셨지만, 새댁 아줌마가 주는 봉투는 절대 받지 않으시는 거였어요. 새댁 아줌마는 정말 서운한 표정으로 할매 너무 감사해서 드리는건데...하시며 얼마 되지도 않아예 그냥 성의로 받으시고 손자랑 맛난거 사드이소...쪼매 밖에 안되예를 연발하셨지만, 할매는 내가 도와준건 자네 맘에 대한 내 보답이였다시며 이걸 받으면 다시 자네 한테 신세지는거니 그냥 그 맘만 받겠다 하셨고, 그 무녀 아줌마를 돌아보시고는 내가 야들이 주는건 내 그만한 일을 해주고는 정당한 댓가를 받는거니 자넨 그럴 필요 없네 하시고는 끝까지 거절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잡고는 떠나셨죠. 새댁 아줌마는 문밖까지 따라나와선 계속 아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할매요. 언제라도 좋으니 지나가시다가 저희 집에 손자 데리고 꼭 한번 들려 주이소를 연발 하셨고, 할머닌 가타부타 대꾸도 안하시고 두 여인네의 배웅을 받으시고 뒤도 안 보시고 떠나셨습니다. 그 뒤로 제가 아는 범위안에선 그 새댁 아줌마네 집에 찾아 가신적이 없습니다. 참 매몰 차신 할매 입니다. 그래도 내 강아지(좋아)에겐 뜨거운 사랑이 넘치시던 할매.... 이 글을 쓸때마다 할매가 너무 보고 싶네요. 에피소드가 2가지라고 말씀 드렸는데 하나 쓰고 나니 출근 해야될 시간 이네요. 글 중간에 끊어지는게 아니라 전혀 별개의 다른 얘기니 전,후로 나눠도 무방 할꺼 같아 올립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3(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상주할매 츤데레 상주할매 넘나 멋진 할매ㅠㅠㅠㅠ 나도 할매 보고싶네... 휴... 손자 너무 귀여워서 자꾸 만치는 할부지도 귀엽고 또 안쓰럽고 ㅠㅠㅠ 상주할매는 어르신같은데 또 어쩔때는 새침한 여고생같은 면모도 있네 귀여우셔 나이를 먹다보면 뭔가 어느 지점에서는 다시 어려지는 것 같아 이렇게 쓰다 보니 이상하게 왜 자꾸 뭔가 울컥하지 ㅠㅠ 보고싶은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갑다 귀신썰이 좋은건 이렇게 떠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정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것 같아 ㅋ 나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봐주는 여러분도 왠지 그럴듯 ㅋ 아직 안자는 사람 몇 안되겠지만 다들 잘자구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주말 너무 좋아 주말은 짱이야 항상 짜릿해! 최고야!!!!!! 근데 너무 짧아 제길...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제로도 짧기 때문이지ㅠㅠㅠㅠ 평일은 월화수목금인데 주말은 토일 이틀뿐이니까 너무 불공평하다 인생 왜이러냐ㅠㅠㅠㅠㅠㅠㅠㅠ 쓰고나니 되게 조울증같군 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라다가 울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러분은 나랑 놀아 줄거지? (갑자기?) ㅋ 헛소리 그만하고 귀신썰이나 보자 상주할머니 이야기 벌써 다섯번째>< 시작한당당숭구리당당 ____________________ 먼저 글을 쓰기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 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쯤 그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껍니다. 제가 첨에 말씀 드렸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 한건 저희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 할머니랑 구분해서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 했죠. 그분도 60 평생을 쓰시던 타 고장 말투가 상주서 20년 안되게 사시는 동안 변하진 않으셨을 껍니다. 제가 쓰는 말투는 일반적으로 티비등에서 경상도 말투라고 나오는 얘길 쓰는거니 양해하여 주십시요. 두메 산골의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평지보다 산이 기온이 낮기도 하지만. 특히, 산의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 보다 체감 온도는 정말 춥죠. 한 여름에 한 겨울 물귀신 얘기라 좀 쌩뚱 맞지만, 오히려 겨울 얘기가 더위를 잊으시는덴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런지? 제가 다섯 살 겨울에 겪은 얘기 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아직은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평생을 잊을수도 없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됩니다. 물귀신 얘기중 제겐 젤 임팩트 있는 사건이라 가장 나중에 쓸까 했지만, 전 음식을 먹을 때도 젤 맛난거서 부터  배 부르면 안 먹어도 되는 맛없는거 순으로 먹는 사람이라 가장 먼저 하겠습니다. 뒷 얘기가 재미 없으면 어쩌나? 외가집에 내려와선 생각보다 시골 생활에 잘 적응했습니다. 어머니는 애가 놀것도 없고 마을에 친구들도 별로 없고 해서 힘들어 하면 어쩌나 처음엔 걱정이 많으셨는데 외조부모님과 상주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도회지와는 다른 마을 이웃 어른들의 사랑, 그리고 또래 친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친했고. 동네 형, 누나들이 누구나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 줬기에 오히려 이웃 얼굴도 잘 모르는 도시보다 나았습니다. 특히, 전 소위 말하는 든든한 빽과 금력이 있었기에 지역 아동사회에 바로 편입 할수 있었습니다. 빽은 상주 할머니. 동네서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다 보니 할머니의 전격적인 비호를 받던 좋아는 동네 또래 애들 사이에선 무시 할수 없는 상대 였지요. 놀다가 공이라도 할머니네 집 마당에 들어가면 그걸 꺼내 올 사람은 저 밖엔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할머니집 화단엔 다른 집에는 없는 예쁜 꽃들이 많았어요. 동네 누나들이 많이 탐을 냈죠. 그러면 좋아에게 몇송이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어요. 직접 할머니 집 마당에 들어가 꽃 서리를 한단건 맨몸으로 휴전선 넘는거 보다 더 무서웠을꺼니까요. 4성 장군 아들이 이등병으로 군대를 가면 연대장도 꼼짝 못하겠죠? 이등병이 무섭겠습니까? 그 뒤에 있는 4성 장군이 무서운거죠. 금력의 힘도 만만찮았습니다. 꼬마가 무슨 돈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항상 넉넉하게 상주 할머니가 얻어 오셨던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 금력 이었죠. 전 영악하게도 할머니가 얻어 오신 재물을 자주 뿌렸습니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많이, 자주 가져 오셨기에 아까운줄 몰랐죠. 약과랑 사탕 몇 개씩 나눠 주고 같이 딱딱해진 떡을 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렇게 친분을 쌓아 갔습니다. 간혹, 할머니가 가져오신 산적이나 고기꼬치를 가져다가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 친밀도는 급 상승 했죠. 사실 그 마을이 가난해서 고기 먹기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고기를 사려면 차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했기에 돈이 있어도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먹을수 없던거고, 전 그런 마을 아이들에게 육이오때의 미군같은 존재 였답니다. 남 부러울거 없던 제게도 무척 부럽고 아쉬운 물건이 있었죠. 바로 썰매 였답니다. 외가집으로 낙향 하고는 그해 겨울도 이듬해 겨울도 한 겨울만되면 어울리지 못하고 방관자가 되었지요. 그땐 겨울 날이 추워지면 모두 딴 놀이는 안하고 주구장창 썰매만 타고 놀았는데 제겐 썰매가 없었던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형들이 모두 썰매를 타고 놀면 전 구경을 하거니 잠깐씩 인심 쓰듯 빌려 주는 썰매를 체험 학습 하는게 전부 였어요. 할아버지께 썰매 만들어 달라고 떼도 썼는데 할아버진 차일 피일 하시는 바람에 집안에 그런거 만들어줄 어른 남자 사람이 없었던 전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니러 오신 아버지께 간절한 소망을 말했는데, 드디어 그해 겨울 그리도 바라던 자가용 썰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 추석에 집에 오신 아버지가 제게 멋진 선물을 주셨지요. 가구공장에서 나무로 멋지게 깎아 썰매대를 만드시고, 고물상에서 낡은 성인용 스케이트를 구하셔선 그 날로 썰매날을 만들어 달은 그당시 동네서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멋진 썰매 였답니다. 동네 친구들이나 형들은 겨우 나무 판에 굵은 철사를 날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에 비해 제건 거의 차로 치면 벤츠나 아우디급 이었어요. 썰매를 선물 받고는 너무 좋아 하루에 한번씩 창고에서 꺼내보며 빨리 얼음아 얼어라 올해부턴 이 동네 썰매왕은 나다라고 다짐 했죠. 제가 직접 겪은 일들만 쓰려다 보니 10여편 밖엔 안된다고 말씀 드렸죠? 하지만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거나 어린 시절 상주 할머니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괴담은 꽤 되지만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져서..... 할머니께 들었던 얘기중에 그때 저희 동네에 살던 물귀신 얘기가 있었죠. 할머니는 어느 날 마을에 사는 물귀신 얘길 해주셨는데, 그 동네는 특이하게 마을에 물귀신이 둘이나 산다고 하셨어요. 하나는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에, 하나는 마을 뒷산에 있던 조그만 방죽에 말이죠. 그러시며 넌 항상 물을 조심 해야하니 물엔 혼자 있을 땐 절대 들어 가지 말고 얕은 곳이라도 주위에 사람이 10명 이상이 있을 때만 얕은 곳 이라도 들어가라 하셨죠. 제가 물을 굉장히 좋아 하는데 물이랑 상극인 사람이 물을 굉장히 좋아하면 그게 물귀신 팔자라구 했죠? 물을 무서워 하면 물에 가까이 가질 않치만 저처럼 물에 가면 안되는데 물을 겁 안내고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노리는 1번 타켓 이랍니다.... 그 마을에 있던 물귀신 둘은 항상 자기 자리를 넘겨줄 사람을 호시탐탐 노리는데 마을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셨어요. 그러다 널 보고 그리들 좋아들 한다고 하시면서.... 저런 말 애들에게 먹히나요? 그냥 저 겁 주시려고 그러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이 왔었죠. 계속 기온이 내려가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저를 표함한 모든 동네 꼬마들이 썰매를 들고 일제히 겨울 스포츠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형, 누나들과 중학생이신 원로 선수들까지 필드는 만원이었죠. 전년도까지 슬픈 갤러리 생활은 하던 저는 그 동안의 한을 풀듯 저의 람보르기니 썰매를 타고 펄 펄 날아 다녔습니다. 그때 저희 동네 썰매러들이 주로 이용 하던 빙판이 3군데 였어요. 하나는 추수가 끝난 논에 좀 남은 물이 얼어 빙판이 된 곳인데 물이 얕고 추수후 남은 벼 밑둥이 얼음 위로 삐죽 삐죽 튀어나와 빙질이 아주 나쁜  곳 이었고(타다보면 자꾸 걸림), 한 곳은 뒷산에 있던 방죽에서 흘러나와 마을 한 복판을 흐르던 실 개천, 이곳은 코스는 정말 길었지만 폭이 좁아 여러명 타기가 불편해서 순차적으로 출발해야 하는 곳 이었죠. 마지막은 마을 앞을 흐르던 제법 큰 냇가 였어요. 거긴 일단 얼음이 두껍게 얼면 넓고 얼음 상태도 젤 좋은 곳이었는데, 바로 할매가 물귀신이 산다고 가지 못하게 하던 곳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 여름 수영을 하지 말란거지 썰매를 타면 안된다고 생각 안했죠. 할매도 그렇게 까지는 생각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은 거의 동네 꼬마들이 썰매 배틀을 뛰던 날이었습니다. 그 곳에 모인 저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얼음을 지쳤습니다. 얼음도 두껍게 얼었고요. 그곳은 냇물에서도 깊은 곳 이었어요. 깊다고 해봐야 성인 어른의 목을 간신히 넘는 깊이 였지만, 사실, 저같은 꼬맹이에겐 키의 2배는 되는 깊은 곳이긴 했어요. 얼음은 정말 잘 얼어서 우리 동네 꼬마들이 다 놀아도 끄덕 없었습니다. 그때 쯤이면 성인 남자가 위에서 굴러도 끄덕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물론, 살얼음이나 흔한 숨 구멍도 없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마을로 들어 오는 버스가 보였습니다. 버스에서 반가운 얼굴이 내렸습니다.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던 상주 할머니가 손에 보따리를 들고 버스에서 내리셨어요. 전 반가워서 큰소리로 할매!~~~~하고 부르곤 팔을 크게 휘저었어요. 할머니도 제 소리를 들으시고는 팔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지 않으시고는 제가 놀고 있던 냇가로 오셨어요. 그때 만약 할머니가 짐이 무겁다거나 추우셔서 집으로 가셨다면 그 날 전 인생이 끝났을 거예요. 할머니는 아마 그 날도 어디 굿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겨울 외출용 한복에 겉옷과 머리엔 옛날 남바위라고 하나요? 겨울용 방한 모자를 쓰시고는 제가 얼음을 지치던 냇가의  뚝 위에 서셔서는 저를 내려다보시며 만면의 웃음을 띄우시곤  우리 강아지 썰매 타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전 할머니께 자랑할 요량으로 더 힘을 내서 얼음을 지쳤습니다. 역시, 관중이 있으니 더 잘 되더군요. 할머닌 안 가시고 얼굴에 엄마 미소, 아빠 미소보다 한단계 위인 할머니 미소를 지으셨죠.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전 할머니 존재도 잊을 만큼 썰매에 몰두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좋아야!!!!  하는 째지는 다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할머니가 뚝 위에 보따리를 팽개치시곤 다급하게 제게 빨리 나오라고 손짓을 하시며 뛰어내려 오시고 계셨습니다. 전 어안이 벙벙 했지만 할머니가 부르시니 할머니께 갔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할머니 왜요?  하고 쳐다보는 저를 냉큼 위로 끄시더니, 좋아야!  인쟈 많이 놀았으니까 할미랑 집에 가자. 할미가 좋아 주려고 맛있는 고기랑 생선 많이 가져왔다. 우리 집에가서 이거랑 밥 먹자. 하시는 거였어요. 한참 필 받던 중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 고기 어차피 내가 다 먹을 껀데요? 전, 더 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할머닌 더 놀고 싶어 하는 저를 어쩌지 못하셨어요. 아마 제가 위험 하다는 확신이 없으셨나봐요. 그랬다면 절 혼내서라도 데려 가셨겠지요. 뭔가를 생각 하시던 할머니는 그럼 조금만 더 놀고 가자고 하셨고, 전 그러마하고 약속을 했죠. 그러시고는 할머니는 보따리에서 과자를 하나 꺼내 주셨어요. 제가 젤 좋아 하던 과자 였는데 이름이.... 그걸 주시면서 이거 다 먹고 할미 다시 이리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고, 전 약속을 하고는 과자를 받아 먹으며 할머니를 봤어요. 할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뚝 근처에 있던 비닐 하우스로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뭔가를 한아름 들고 나오셔선 급히 제게 오셨어요. 흡사 제가 그 동안 못참고 다시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날거 같이요. 다시 돌아 오신 할머니의 손에 빨래줄 같은 비닐 끈이 한 뭉치 들려 있었습니다. 아마 비닐 하우스 안에 농사용으로 보관 해둔 끈 이었나 봅니다. 전 할매 이건 뭐 하게요? 했지요. 그러자 할머니는 그 긴 끈을 2겹으로 하시더니 갑자기 제 허리에 감아 묶으시는 거였어요. 할매 머하노?     ........  가만 있어 봐라 손아!  그러시며 제 허리에 끈을 단단히 묶으시고는 몇번이나 확인을 하시는 겁니다. 단단히 묶인 걸 확인 하시고는 이자 됐다....놀아라 . 하시는 겁니다. 전 울상이 되었어요. 할매 이게 뭔교? 하고 항의 했지만 할머니는 단호 하셨어요. 이래 놀던가 아니면 당장 할매랑 집에가자시며 웃음기 싹 지우신 얼굴로 말하셨죠. 할매가 그런 표정 지으시면 답이 없는 걸 알고 있기에 전 인상을 쓰며 허리에 줄을 달고 썰매를 탔습니다. 줄은 제법 길었고 2겹으로 하고도 10미터 이상은 되었던거 같아요. 할머니는 줄 끝을 단단히 쥐고 계셨는데 그리고도 안심이 안되시는지 팔뚝에 몇번을 감으셨습니다. 할머니의 줄 끝에서 썰매를 타는 저는 꼭 줄에 메인 한 마리 흑염소 같았어요. 그곳에 나와 있던 동네 친구,형, 누나들은 배꼽 잡고 죽는다고 웃고...... 전 입이 한껏 튀어나와선 그래도 꼭 썰매를 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쳤습니다. 줄 끝에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그때 평생을 잊지 못할 믿기지 않는 무서운 일이 일어 났습니다. 갑자기 쩍! 소리를 내면서 제 앞에 얼음이 금이 가더니  달려 오던 제 몸이 깨진 얼음 속으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얼음물에 빠진게 아니라 빠지는 순간 뭔가가 제 몸을 잡아 당기듯 깨지지 않은 얼음 속으로 몸이 빨려 들어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고여 있던 물이 아니라 얼음 밑은 흐르는 물이 었으니 그럴수 있겠다 생각 하지만 그러기엔 그 속도가 너무 빨랐고 전 얼음 속에 빨려 들어 가면서 눈 앞에 보인 얼음을 보면서 그 어린 나이에도 다시는 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겠구나 ! 하고 절망 했었었죠. 물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동네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땐, 정말 엄마가 보고 싶더군요. 그때 뭔가가 강하게 제 허리를 낚아 챘습니다. 할머니가 제 허리에 감아둔 줄을 낚아 채신거죠. 그러고 몇초후 물밖으로 기적적으로 끌려 나왔습니다. 제 눈엔 할머니와 동네 아이들이 제 허리에 감긴 줄을 필사적으로 당기는 모습이 보였고, 전 저승에 두발 다 담궜다가 다시 살아 날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적이란 말로 밖엔.... 물밖으로 끌려나온 저는 절 필사적으로 불러 대시던 할머니 등에 업혀선 집으로 왔고 전 할머니 등에서 기절을 했습니다. 제가 깨어난건 집 안방 이불속 이었지요. 전 팬티 하나 입지 않은 채 홀딱 벗겨져선 이불 속에 누워 있었고, 방엔 불을 얼마나 땠는지 방이 지글 지글 끓고 있었지요. 방에는 어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상주 할머니가 앉으셔서 제 사고 얘기를 하던 중이셨고, 전 비몽사몽간에 그 얘기를 누워서 들었습니다. 사실, 일어나면 많이 혼날꺼 같아서....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래가  내가 뚝방에 서서 좋아 노는 걸 보고 있는데  좋아가 지나가는 얼음 밑으로 뭔가 시커믄기 계속 따라 다니더라고, 첨엔 물고기떼나 좋아 그림자 인줄 알았는데 그기 아니더라카이..... 그래도 지까지끼 얼음이 저리 두꺼운데 우짜겠노 했는데 갑자기 그기 정신 없이 움직이기 시작 하는기라. 위험해 보여서 좋아를 불렀는데 아는 더 놀고 싶어하고......어린기 울매나 놀고 싶겠노? 이만 하길 다행 이다카이.....미안타! 잘 못지켜줘가....... 어머니는 아니라며 너무 감사 하다고 할매를 잡고 우셨고, 아 한테 너무 야단치지 말란 할머니를 배웅해 드리곤 밤중에 깨우시더군요. 밥도 안 먹고 한 10시간 누워 있었으니... 그 날 홀딱 벗고 볼기를 얼마나 맞았는지. 한참을 때리시곤 절 붙잡고 우셨고, 담날 할머닌 많이 아프냐고 위로해 주셨어요. 걱정되어 한숨도 못 주무시고 듣고 계셨던듯 해요. 할머니의 팔은 절 붙잡아 맸던 팔이 다 까지시고 시커멓게 뱀이 감은거 처럼 피멍이 들어 계셨죠. 그리고는 저는 얼음 트라우마를 얻었어요. 얼음 공포증이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 냉커피나 음료수에 들어가는 작은 얼음 얘긴 아니고요. 빙판을 지나가질 못합니다. 아스팔트 좀 꺼진곳에 물고여 생긴 깊이 1-2센티의 얼음 판도 못 지나가요. 빙판에 서면 한 겨울에도 진땀이 나고 심장이 뛰고 다리가 후들거려요. 머리론 아무거도 아니라 생각 하는데 몸이 거부 합니다. 요즘 진짜 사나이에서 조동혁씨가 물 공포증 때문에 훈련을 못 받아 욕 많이 먹던데 전 그 기분 십분 이해 합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4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하이고마... 진짜 큰일날뻔 하셨네 할무니 아니었으면 우짤뻔했노 나도 얼음판 위는 잘 못올라가겠더라 얕은물이 얼은건 괜찮은데 깊은 물은 암만 단단하게 얼었다 쳐도 이상하게 무서워 -_- 겁보라서 그런가봐 ㅋㅋㅋㅋ 그래놓고 맨날 귀신썰 봄ㅋㅋㅋㅋㅋ 불켜놓고 자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에도 그렇고 항상 그렇고 내가 ㅇㅣ런 귀신썰들 좋아하는건 역시 누군가가 따뜻한 마음으로 아끼는 사람들을 (자기 몸이 다친다 해도) 지켜주는 이야기라 그런것 같아 ㅋ... 나는 아무도 안지켜주니까 내가 지켜야지 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저기요 여기 대한민국 맞나요? 날씨 미쳐따... 길거리 10분 걸으면 롱패딩 입은 사람 30명은 보는 것 같아서 롱패딩은 사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추우면 살 수 밖에 없는거 아니냐 ㅠㅠ 너무 춰... 다들 진짜 꽁꽁 싸매고 나가길 추우니까 오늘도 맘 따셔지는 귀신썰이나 보자 ㅋㅋ 상주할매! 상주할매! 할매요!! 같이 불러볼까? ㅎㅎ __________________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얘기도 그 냇가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6살, 7살때의 일 입니다. 취학 전의 일이고 그 해에 2-3달 사이에 물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할 뻔한 일이 2번 연속 일어 납니다. 이번 얘기는 그 첫번째 얘기 입니다. 6월 정도 였습니다. 때 이른 초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오후 였지요. 그땐, 마을에 좀 큰 형이나 누나들은 모두 학교에 갔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초,중,고생이 모두 통학을 하였는데. 거의가 마을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첫 버스는 장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통학 전용 버스이다시피 했죠. 첫 버스 놓치면 무조건 지각. 하루에 버스가 10편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형, 누나들이 모두 학교를 가고 없던 동네 땅강아지들은 끼리 끼리 모여 놀았습니다. 하지만 놀 종목을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어요. 그때 동네에 미 취학 아동들은 6명인가 되었었는데 남자가 좀 많았어요. 저흰 군대로 말하면 짬찌들이었죠. 언제나 형, 누나들 뒤만 졸 졸 따라 다니면서 놀던 때라 우리가 뭔가를 스스로 정한단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흔히 말하는 노예근성. 제가 상주 할매네 집에가서 전 있는거 데워 달라 해서 먹을까? 했다가 애들이 놀라서 경기를 일으키는 바람에... 겁장이들. 그러다 어렵게 의견 통일을 본것이 동네앞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것이었죠. 꿈도 야무지게 고기 많이 잡아서 집에서 라면 끓여 달라고 해서 넣어 먹자는 의견에 모두들 좋아 했고 즉시 깡통 하나 들고 그물을 가지고 냇가로 나섰습니다. 참....지금 생각 하면 어이가 없네요. 8살도 안된 애기들 손에 잡힐 멍청한 고기가 어디 있다고. 냇가는 참 맑았습니다. 그리고 민물 고기도 참 많았죠. 중학교 다니는 큰 형들은 물안경을 쓰고 작살을 들고 젤 깊은 곳에 들어가 큰 붕어도 찍어 내고 메기도 찍어 낼 만큼. 하지만 우린 거긴 금단의 영역이었고 그저 냇가 얕은 곳에서 그물로 막고는 우르르 고기를 몰아 잡는 방법 밖엔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어리숙한 그물질에 잡힐 고기는 얘기 했듯 한 마리도 없었고, 우린 연신 빈 그물질만 하기 바빴죠. 한참을 지났지만 우리의 고기깡통은 어쩌다 잡힌 눈 먼 피라미 한 마리외엔 더 이상 늘어 날줄을 몰랐습니다. 우리가 고기를 잡을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했지요. 그건 어항이라고 불리던 얇은 유리 항아리로 잡는 방법 이었는데, 이 어항이란 물건이 엄청 약해요. 아주 얇은 유리로 만들어 진거라 조그만 충격에도 깨지고, 유리라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수도 있어 우리에겐 금기의 도구였죠. 몰래 가져다 쓰다 형들이나 어른들께 들키는 날엔 맞아 죽을 각오를 해야 했기에 누구도 용기를 낼수 없었어요.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고기 잡는다고 물속에서 뛰어다니는건 보기보다 굉장히 칼로리 소모가 많습니다. 저흰 금방 배가 고파졌고 전 할매네 냉장고를 털어 오겠다고 스스로 자원을 했어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할머니댁으로 뛰어간 좋아는 할머니를 찾았지만 할머니가 보이시지 않았어요. 분명 외출을 하신건 아니셨는데 아마 텃밭에 가셨던거 같아요. 전 의자를 가져다가 냉장고 앞에 놓고 밟고 올라서선 냉동실에 있던 떡이며 약과며산적등을 꺼내곤, 냉장고 밑에 있던 과일도 몇개 꺼내어 아이들에게 돌아 갔어요. 환호를 받으며 돌아가서는 한 아이가 몰래 가지고 나온 성냥으로 마른 나무에 불을 붙이곤 냉동실에 있어서 딱딱해진 음식들을 구워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역시 여럿이 나눠 같이 먹는 건 참 맛있죠? 그래서 요즘 먹방이 유행인가 봅니다 혼자 먹으면 맛 없으니까. 잘 먹긴 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안 그래도 초여름 무척 더운 날이 었는데 불까지 피우고 난리를 치다보니 애들이 모두 땀투성이 되었고 모두 더워서 헐떡였어요. 한 아이가 멱을 감자고 했어요. 모두들 홀딱 깨벗고는 물속에 뛰어 들었고 저도 같이 뛰어 들었죠. 꺼림칙 했지만 얕은 마을쪽 가장 자리에서만 놀면 문제 될것이 없어 보였어요. 그렇게 시원한 냇물에 몸을 담그고 놀고 있는데 애들이 하나,둘 헤엄을 치기 시작 했어요. 지금 생각 하면 그저 어른들의 헤엄으로 몇초면 건널 냇물이었지만, 아이의 눈에 비친 냇물을 꽤 넓었어요. 그리고 반대편은 그 냇가서도 가장 깊은 곳이었고요. 워낙 그 물에 익숙한 애들이라 스스럼 없이 수영을 해서 냇물을 건너갔죠. 전, 그것만은 왠지 너무 꺼려졌어요. 할머니 당부도 있었고요. 저 혼자 그냥 반대 편에 계속 있었는데 몇번 왔다 갔다 하던 애들이 아주 반대편 기슭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 노는 겁니다. 졸지에 저 혼자 떨어진 왕따 아닌 왕따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반대편에서 너도 빨리 건너 오라고 채근을 하였지만 선뜻 물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헤엄은 막 배운 개헤엄이 어떤 동네 개들 보다도 자신이 있었지만... 그러다 용기를 내어 건너기 시작 했습니다. 무서움 보다는 혼자가 싫었던 거죠. 염려와는 다르게 무사히 건널수 있었습니다.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저는 할머니의 충고도 잊고는 애들과 어울려 놀기 시작 했고, 계속 내를 헤엄쳐 횡단 했지요. 그러다가 애들의 뒤를 따라 다시 냇물을 건널때 였습니다. 가장 수심이 깊은 곳 쯤에 다달았는데 바람이 휙 불면서 제 귀에 음산한 웃음 소리가 들렸어요. 기분 나빴지만 아주 기뻐하는듯한 웃음 소리였죠. 그러더니 뭔가가 제 물속에서 바둥 거리고 있던 발을 툭 치고 지나가는 겁니다. 뭔가가 발에 닿은 느낌을 받고는 다리가 마비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리 해도 제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전,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움직이는 팔로 어찌 해보려 했지만 역부족 이었고,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졌지요. 사람 살려란 말도 나오지 않더군요. 연신 들이 마신 물을 벳기에도 바빴어요. 호흡은 가빠지고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은 처음엔 장난으로 알고 웃다가 장난이 아님을 느끼고는 모두 당황해선 어쩔줄을 모르고... 점점 물 마시는 횟수가 많아지고 힘이 빠져 갔습니다. 그때 마을쪽에서 뭔가가 냇가로 빠르게 달려 왔습니다. 그 동네 살던 중학교 고학년 형이었어요. 형은 순식간에 냇가로 달려 와서는 티비에서나 볼 멋진 폼으로 다이빙을 해서는 제게 다가왔어요. 전 형만 잡으면 살수있단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형은 제 곁을 헤엄쳐 지나가며 그 솥뚜껑 같은 손으로 (제겐 그리 커 보였죠) 제 아랫턱을 감싸쥐고는 한손으로 수영하여 순식간에 반대편에 도달했어요. 괜찮으냐며 등을 두드려주는 형 손길에 몇번을 물을 개워내고는 한 친구가 건너가 가져다주는 옷을 입고 형 손에 이끌려 집으로 갔어요. 가는 도중 할매가 허겁지겁 달려 오셨고, 전 할매 손에 이끌려 할매네 집에 가서 한참을 진정을 했어요. 그 와중에도 혹시 할매가 엄마에게 말하면 어쩌나 싶어 몇번을 할매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다짐을 받았지요. 그리고 몇일이 지나 마을에서 그 형을 다시 만났어요. 반가워 쫓아가서 인사를 했더니 반색을 하시며 괜찮냐고 하셨어요. 그리고 형이 해주는 얘기가 놀라왔어요. 그나저나 호랑이 할매 진짜 귀신같다 하시며 니가 물에 빠진걸 우찌 아셨노? 라고 하셨어요. 그 형은 소위 말해 동네 한둘 쯤은 흔히 있던 문제아 형이었죠. 놀기 좋아하고 학교가기 싫어하고 말썽 많이 피우는.. 그 날도 학교를 결석하고 집에 있다가 뭐 재미난거 없나 하고 동네 한바퀴를 하러 나오셨는데 조금 걷다보니 길 위쪽 멀리서 상주 할매가 허겁지겁 뛰어 내려오시더랍니다. 형은 할매랑 마주치면 좋을꺼 없다 싶어 슬그머니 딴 길로 도망가려 했는데 뒤돌아선 형 뒤로 할매가 부르더래요. 다급한 목소리로 야야!  야야! 하고 말이죠. 할매가 부르는데 그냥 갔다간 다음에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똥 밟았단 생각을 하며 최대한 웃으며 공손히 할매 왜요? 하고 돌아보는데, 형 앞까지 오신 할매가 숨이 턱까지 차 헐떡이시며 니,니 수영 잘하나? 하고 물으시더래요. 형은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지만 공부빼곤 다 잘하던 형은 잘한다고 자랑을 했는데, 할매가 2만원을 손에 쥐어주시며 이건 심부름 값이라며 빨리 냇가로 뛰어 가보라고 하시더랍니다. 머뭇거리자 빨리 뛰라는 할매의 호통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냇가로 달려 갔다고 합니다. 형의 눈에 멀리서 우리들이 노는 모습이 보이고 왜 냇가로 가라셨노? 하고는 그냥 냇가로 달려 갔는데 제가 냇물 중간에서 들락 날락 하기 시작 하더래요. 순간 빠졌구나 하고 생각하신 형은 절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 드신거고 전 또한번 죽을 고비를 넘겼어요. 그 뒤로 그 형은 할매의 까방권을 획득 하셨죠. 왠만한 말썽은 보셔도 그냥 못본척 눈감아 주시고 넘어가시고, 한번은 장날 할매랑 장에 갔다가 그 형님이 학교에 안가시고 경제활동을 하시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 했어요. 딱 봐도  형과 비슷한 말썽장이들 몇이서 약한 친구를 둘러싸고 불법 대출을 받는 현장 이었죠. 그런거 있잖아요? 돈 좀 빌려줘. 없어?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대. 그런거 형은 할머니를 보고는 얼음이 되었어요. 저도 이젠 할머니가 공터에 널려 있던 몽둥이를 들고 망나니 춤추듯 휘두르실껄 예측 했는데 할머니가 좋은 말로 타이르시더군요. 성질 급한 할매가.... 지금 니가 괴롭히는 저 아이가 나중에 니 인생에 어떤 중요한 사람이 될줄 모르는 거라시며 사과 하라고 하셨고  형은 할매 눈치를 보며 그 형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불과 몇년 전 어머니께서 상주에 갔다 오신 일이 있어요. 어머니 친구 분 따님의 결혼식에 가셨는데 거기서 하객으로 온 누가 반갑게 어머니를 부르더랍니다. 얘기 나눠 보니 그때 그 형님...... 식사를 하시면서 옛날 얘길 하시는데 그러고는 그 형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런 건달 비슷한 생활을 하셨나봐요. 그리고는 어떤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꼼짝없이 징역을 사시게 되었는데 그때 담당 검사가 그때 할머니가 사과 하라고 해서 사과하고 친해졌었다는 그 형이었답니다. 덕분에 누명을 벗고 그 길로 그 생활 청산하고 열심히 일하고 운도 따러 시내에 꽤 큰 건물주가 되어 안정적인 가정생활 하신다고 하시며 다 그때 호랑이 할매 덕이라 고마워 하셨답니다. 좋아도 잘 있냐고 하시며 그때 물에 빠진 사건도 말하셨는데 그 떈 이미 시효 만료라 혼나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5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크 할매가 제대로 도와주셨네 삶의 큰 은인이 될 분을 만들어 주셨어 ㅋ 상주할무니 볼 때 마다 매력 뿜... 이야말로 볼매... 나도 진짜 이런 할무니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 추운 겨울도 마음만은 따시게 날텐데 ㅋㅋㅋㅋ 어휴 내일 어떻게 출근하냐 생각만 ㅎㅐ도 벌써 한숨이 푹푹 나온다 너무 추워 밍크기모레깅스는 사랑이야 아니 생명이야 이거 안입으면 못나가겠어 ㅠㅠㅠㅠㅠ 다리 겁나 뚱뚱해 보이지만 상관없다 따뜻하니까!!! 안입어본 사람들 한번 사서 입어봐봐 다시는 다른거 입고 못 나간다...ㅋ 전기장판 잘 켜고 따뜻하게 다들 잘 자고 내일 아침에 나갈때 꼭 전기장판 끄고 ㅋㅋㅋㅋ 곧 또 올게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안녕 일주일만에 왔네 미안 ㅠㅠ 일주일에 두번은 오겠다고 해놓고는 거짓말한 나... 못됐어 미안해 ㅠㅠ 크리스마스 연휴는 다들 잘 보냈어? 난 정말 집에만 있었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래? 나만? 나만???? 아니겠지.... 아닐거야.... 휴.... 다들 기다려줘서 고마워 딴말 말고 얼른 따뜻한 상주할무니 일곱번째 이야기 들어가볼게 오늘도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___ 메르스 때문에 어디 못가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루리웹 괴담 게시판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조그마 하나마 시간 보내시라고 오늘도 한편 씁니다. 산책이라도 하세요. 하루 20분 이상 햇빛 받아 주면 비타민 D가 인체에 합성 되어 예방에 좋타네요. 다음 주에 쥬라기 월드 보러가야 되는데 ......망했어요. 나도 울고 극장도 울고 스필버그도 울고........... 이번 얘기는 저희 엄마 밑에 하나 뿐이신 동생인 막내 외삼촌의 군 시절 얘기 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4 남매중 셋째 딸 이십니다. 위로 오빠 둘과 아래로 남동생 한 분이 계시죠. 4남매면 그 시절 형제가 많은게 아니였죠. 첫째이신 큰 외삼촌은 어머니와 10년 차이가 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8살 차이,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 보다 6살이 어리십니다.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 16살 차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참!.......능력자!!   데헷!! 제가 할머니 댁에 가 있을 땐 , 막내 외삼촌은 타지에서 자취하시며 대학을 다니셨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차시어 남들 다가는 군대를 가셨죠. 논산서 훈련 받으시고 전방으로 배치 받아 가셨습니다. 어딘지 지명은 기억 안나지만 강원도 쪽이었으니 3군 관할의 예하 부대 였겠죠. 우리 마을 보다 부대가 더 깊은 산골 이었습니다. 면회를 갔을 때 내 팔자는 산 하고 원수 진 팔자인지 산만 찾아 다닌다고 투덜거리시던 막내 외삼촌.(심지어 다니시던 대학도 산속) 전방은 비상이 걸리면 외출, 외박은 물론 면회조차 안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면회 갔던 때는 평시라 면회를 하고 하루 외박도 되었지요. 면회를 갔던 때는 아마 외삼촌이 갓 일병을 달았던 시기 였을 겁니다. 그 이전에도 외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삼촌 면회를 너무 가시고 싶어 하셨습니다. 두분껜 늦게 얻은 막둥이 삼촌이 항상 어린애 같으셨나봅니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간 면회라 출발 전부터 준비가 대단 했습니다. 할머니께선 이것 저것 음식 준비에 바쁘셨고, 고생하는 부대원들 주신다고 떡도 한말 하셨지요. 큰 외숙모도, 둘째 외숙모도 막내 삼촌 먹이실 음식을 따로 준비해 오신터라 음식 종류도 가짓수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곤 차를 나누어 타고 온 가족이 강원도 전방으로 일찍 서둘러 면회를 떠났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큰 외삼촌 부부와 외사촌 누나, 둘째 외삼촌 부부, 엄마와 동생과 저랑 집안에 하나 뿐이신 사위인 아버지께서도 시간 내어 내려 오셔선 함께 했지요. 물론 저희 가족이나 다름 없으신 상주 할머니도 함께 하셨구요. 면회를 신청하고 한참 기다리니 면회소인 부대 정문 옆의 피엑스로 삼촌이 허겁지겁 뛰어 오셨습니다. 멀리서도 알아 보시고는 만면의 웃음을 띄고 손을 흔드시며 달려 오셨는데, 처음엔 외삼촌 아닌줄 알았어요. 면회소 밖에서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못 생기고 쌔까만 사람이, 아니 군인 아저씨 하나가 뛰어 와서...... 엄마들은 다 똑같으신가 봐요. 막내 삼촌이 오자 외할머니께선 삼촌을 끌어 안으시고 눈물부터 흘리셨고, 할아버지는 괜히 그런 할머니께 타박을 하시면서도 당신의 어린 아들의 어깨며 팔뚝을 슬쩍 슬쩍 만지시며 은근히 안부를 물으셨어요. 훈련은 고되지 않느냐? 고참들은 잘 해주느냐? 맞지는 않았느냐? 하고요. 삼촌은 요즘 군대 그런거 없다시며 부모님을 안심 시키셨지만, 전 그게 다 뻥인걸 거의 삼촌 보다 20년 가까이 후에 군대 가서야 알았습니다. 저도 기합 받고 맞고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때 부터  집안의 여자들인 외할머니, 큰외숙모,둘째 외숙모,우리 엄마까지 달라 붙어선 음식을 먹이기 시작 하셨습니다. 꼭 누가 누가 먼저 삼촌 배를 터트리나 시합 하는거 같았어요. 이거도 먹어라, 저거도 먹어라, 이거 니가 좋아 하던거 아니가? 하면서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회를 하고는 그 날 당직사관의 배려로 하루 외박을 하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외박증을 받으러 가시는 삼촌께 부대원들 주라며 떡 한말을 주셨고 삼촌은 떡을 가지고 가선 신고를 하시고 외박증을 받아 오셨고, 우린 부대서 한참을 차로 나와선 그 부대가 있던 근처 읍내로 나가 방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본문 내용과는 상관이 전혀 없는 에피소드 하나....혹 글 짧을 까봐 내용 늘리기 용으로..... 사실 이게 삼촌에겐 진정한 공포인지도 모르는데.... 면회중에 쉬가 마려워서 면회소 밖에 있던 화장실에 갔었어요. 화장실쯤은 혼자서도 갈수 있는 씩씩한 어린이라 혼자 갔지요. 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군용 짚차가 한대 지나 가더라구요. 안에는 운전하던 운전병 아저씨와 옆자리에 나이가 좀 들어 보이시는 아저씨가 앉아 계셨어요. 산골에서 군용차를 접해 본적 없던 좋아는 우와!!!  하며 쳐다보는데, 짚차 조수석에 탄 아저씨가 좋아를 쳐다 보시더라고요. 좋아는 어른이랑 눈이 마주쳤으므로 착한 어린이 답게 배꼽 인사를 했어요. 그러자 차가 제 옆에서 지나지 않고 서더군요. 아마 절 보시고 아들 생각이 나신건 아니실지. 그리고 웃으시며 누구냐고 물으시길래, 좋아 입니다.  몇 중대 ㅇㅇㅇ 일병이 우리 삼촌인데 면회 왔어요 라고 얘기 했고 아저씨는 고놈 참 똘똘하다시며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셨어요. 그리곤 차에 있던 음료수를 하나 따주시며 마시라고 하셨고 전 면회하면서 너무 먹어 배가 빵빵 했지만 어른이 주는거라 감사합니다 하고는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했죠. 아저씬 누구세요? 우리 삼촌이랑 아저씨랑 누가 더 높아요? 라고 애다운 질문을 했어요. 아저씬 껄껄 웃으시며 내가 조금 더 높을 껄? 하시고는 면회 잘하고 가라시며 가셨어요. 면회소에 돌아오니 화장실 갔다 온다던 애가 음료수를 들고 오니 아버지께서 웬거냐 하시길래 좋아가 인사 잘해서 차 타고 지나가던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가 주신거라고 했어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아버지랑 삼촌이랑 다 웃으시다가 삼촌 얼굴이 창백해 지셨어요.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꽃........무궁화 꽃......2개....대대장님.. 그 부대 댓빵 이셨죠. 그리고는 결정타. 내가 아저씨랑 삼촌이랑 누가 더 높냐고 물어 봤는데 아저씨가 좀 더 높대. 삼촌 진짜야? 그 일로 뭔 일이 생긴건 없지만 제 얘길 듣고 삼촌이 순간적으로 느꼈을 공포를 제가 군에 가서 알게 되었어요. 삼촌을 지옥으로 보낼 뻔 했다는 걸......... 다시 얘기로 돌아 가서.... 그런데, 삼촌을 면회 하는 동안에도 상주 할머니는 별 말씀을 안하시고는 삼촌을 주의깊게 관찰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때떄로 주변을 살피시고 하시다가 삼촌이 떡을 가지고 들어 가셨을 때엔 면회소 밖에 나가셔서 부대내를 유심히 관찰 하시는 거였어요. 삼촌이 웃으시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할머니는 같이 어울리시는게 아니라 혼자 딴 생각을 하시는듯 했어요. 모두들 반가움에 할머니의 반응엔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지만, 전 이상했죠. 할매가 저러시면 꼭 뭔가 좀 이상한 일이 생긴단걸 전 학습효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방을 잡고는 남자들은 단체로 근처에 있던 대중 목욕탕으로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할배,큰외삼촌,둘째 외삼촌, 그날의 주인공인 막내 군바리,아버지와 저와 제 동생,둘째 외삼촌네 동생(저보다 한살 밑)까지요. 낮 시간의 대중탕은 작았지만 손님이 없어 거의 저희 식구들의 전용탕이 되었지요. 서로 때도 밀어주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한지 오래일 막내 삼촌은 완전 국수공장. 그것도 시커먼 칡 국수, 목욕을 하며 삼촌이 우리 좋아 소중이 많이 컷네? 하시며 툭툭 치셨는데 전 아랫배 쑥 내밀고 그치? 이제 밥 많이 먹고 좀만 더 크면 아빠랑 삼촌처럼 소중이에 수염도 날거야!.....죄...죄송 합니다. 데헷! 그렇게 목욕을 하고 돌아오니 남아 있던 여자들은 어느새 짐을 풀고 남은 음식을 펴놓고 기다리고 계셨고 목욕후 배가 꺼진 저흰 또 먹기 시작했어요. 한바탕 폭풍 같은 먹방이 끝나고 각자 쉬고 있었어요. 전 상주 할매 옆에 붙어 앉아 있었고요. 집안 식구들이랑 계속 얘기 하느라 변변한 인사를 못한 막내 삼촌이 그제야 상주 할매 옆으로와 말을 붙였습니다. 아즈매, 잘 계셨죠? 몸은 건강 하시고요? 하며 웃으며 말을 하셨고 할매는 내야 뭐 항상 그렇치 하시더니 삼촌 뒤에 얘기 하는 중인 가족들을 슬쩍 보시더니, 야 야!  니 잠깐 밖에 나가 내랑 얘기 좀 하자 하시는 겁니다. 그러시곤 먼저 자리에서 일어 나셨어요. 물론 저도 할매 손 잡고 따라 일어나선 나갔죠. 할매는 좋아는 그냥 엄마랑 방에 있으라 했지만 전 쿨하게 도리도리 한번 하곤 따라 나갔습니다. 별 말씀이 없으신 걸로 봐선 제가 들어도 뭐 그닥 상관 없는 얘기 인가 보다 하고 나갔죠. 그리곤 밖으로 나가셔선 군 생활 힘들제? 하시며 품안에서 담배를 꺼내시어 당신 한대, 그리고는 삼촌 한대를 주셨어요. 삼촌이 극구 사양 했지만 할매는 괘안타, 니 담배 태우잔냐시며 손수 불까지 붙여 주셨어요. 어른들과 있느라 담배가 많이 고팠을 삼촌이 맛나게 연기를 한번 뿜자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니 얼굴이 많이 피곤해 비는데 니 잠 잘 못자제? 자꾸 가위 눌리고.....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겸연 쩍은듯 머리를 긁으시더니 쫄병 생활이 다 그런거 아입니꺼? 아마 몸이 디서 피곤해가 가위 눌리는거 같다고 하시며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 얘길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선 니 가위 눌리면 왠 여자 귀신이 자꾸 쫓아 오고 그러지 않터나? 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깜짝 놀라시며 그걸 우찌 아십니꺼? 하셨어요. 그러시며 하시는 얘기가 잠을 자면 자꾸 꿈속에서 누가 다리를 만져 일어나면 어떤 산발한 여자가 괴이하게 웃으면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다시며 놀라서 일어나 도망가면 도망가는 길 앞에 어느새 먼저 와선 모퉁이에 숨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웃고 있고 또 반대로 도망가도 똑 같은 상황이 반복 되는데 그 여자가 웃으며 그런답니다. 힘들게 도망 가지마......소용 없어, 소용 없어... 그러다간 갑자기 달라 들어선 삼촌한테 업혀선 미친듯 웃어 댄다고 합니다. 거의 그 꿈을 매번 꾸신다고 하며 우울해 하셨어요. 할머니께선 삼촌을 보고 그러셨어요. 그기 니만 그런게 아닐끼다. 너그 부대 사람 꽤 많이 가위에 눌릴낀데? 하셨어요. 삼촌은 놀라서 멍하니 상주 할매를 쳐다 봤습니다. 얘길 들으니 자기 동기들이나 밑에 후임들은 그런 얘길 했다가는 짬찌들이 빠졌다는 얘길 들을까 쉬쉬 하는거 같았지만, 고참들은 자기가 겪은 가위를 떠들고 다니곤 했는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할매가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오래된 부대 아니제? 지금 자리에 부대 만든기... 말씀대로 삼촌네 부대는 딴 곳에 있다가 그리로 부대를 이동 한지 몇년이 안된 부대로 그때 까지도 부대 환경 정리가 많아 매일 작업을 하고 그러던 때였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귀신이 천지 삐까리다. 아까도 니 면회 할때 그 년이 뒤에서 자꾸 기웃 거리더라. 아마 니 말고 따른 사람들도 아무 영향도 안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럿 너처럼 시달릴끼라. 니는 그 년이 찍은거라 다른 귀신들은 니 찝쩍 거리지 않는기고.... 그러시며 원래 군 부대라 카는기 위치가 안좋은 곳이 대부분인데 오래되면 젋은 남자들이 하도 밟고 다녀가 귀신도 없어지고 하는기다. 아직 너그 부대는 그럴라면 한참 멀었으니 많이 힘들끼다.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의 그 쌈지에서 부적을 한장 꺼내시더니 삼촌에게 지갑이나 수첩을 달라시곤 고이 접어 깊숙히 끼워 주시며 잘때 꼭 베게 밑에 두고 자던 지니고 자고 보초 나갈때도 잊어 버리지 말고 가지고 다니면 그 년이 접근 못할끼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꿈에서 가위나 누르는 그런 것들은 힘이 약해 더 이상의 해꼬지는 못할낀데 문제는 부대에 좀 악랄한 것들도 몇 있는것 같다시며 그 놈들이 문제다 라고 하셨습니다. 굿이라도 한번 하면 좋을껀데 부대서 그런거 허락 할리 없을꺼니 항상 조심 하라고 하시면서 편지 봉투 하나를 품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봉해진 봉투 였는데 몇자 적어 놨다고 하시면서 만약에 나중에라도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기면 부대서도 무시하지만은 못할꺼라시며 그때 스님이나 무속인이 오게되면 눈치봐서 전해 주라고 하셨어요. 아마, 우리가 목욕간 사이에 적어 두신건가 봐요. 그리고 그 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다음 날 삼촌을 부대까지 태워다 주고는 저흰 상주로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후 삼촌이 휴가를 나왔어요. 오랜만에 같이 놀아줄 사람이 생겨 무척 신났죠. 막내 삼촌이랑 할매네 집에 갔을 때 삼촌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즈매가 부적 주시고 나선 희안하게 가위에 눌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부적을 받고는 몇일후에 꿈에 한번 봤는데 딴 때랑 다르게 뭔가 두려운 표정으로 멀찍히 떨어져 있는 꿈이었데요. 그리고는 삼촌에게 그 부적 당장 없애지 않으면 가만 안둔다고 화를 냈다고 하는데 그게 그냥 으름장 놓는 거란걸 느끼 겠더라시며 무시 했더니 그 뒤론 안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할매 참 용하시다고 하시더니 요즘 부대에 귀신 소동이 자꾸 일어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것 때문에 사람까지 다쳤다고. 삼촌이 귀대하곤 얼마 후에 일이었어요. 어느 날 저녁무렵 집에 전화가 왔어요. 휴가 복귀 한지 얼마 안되는 삼촌 이셨죠.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니 왠일이고? 간지 몇일 되지도 않은 아가? 하시더니 삼촌이 뭐라 하시는지 잠시 듣고 있다가 제게 좋아야! 옆집가서 할매 좀 오시라고 해라. 전화 받으시라고...하셨어요. 전 쪼르르 뛰어가서 할매를 모시고 왔는데 할매가 전화를 받으시더니 뭐라 얘길 하시고는 그래? 좀 바꿔봐라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전화를 받은 누군가와  인사를 나누시고 얘길 한참 하시더군요. 듣긴 했는데 그게 뭔 무속 전문 용어라 그 시절엔 이해를 못해서..... 나중에 삼촌이 상병이되고 두번째 휴가를 나오시고 그때의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엄마랑 삼촌이 얘길 하시다가 그때 얘기가 나왔지요. 삼촌이 휴가를 나올 무렵이나 복귀 뒤에도 귀신 소동이 많았다고 합니다. 놀라서 다친 사람도 여럿 생기고요. 처음엔 병사들이 해이해져 그런거라고 훈련도 더 시키고 기합도 주고 했는데 소동이 가시질 않터래요. 급기야, 밤에 보초를 나가던 사람이 근무지로 가다가 중간에서 공포탄을 쏘고 기절해 버린 사건까지 일어 났답니다. 깬 다음 얘길 들으니 근무지로 가던 도중 자꾸 옆이 이상해서 봤더니 반쯤 얼굴이 썩은 사람이 웃으면서 자기와 발을 맞추고 쳐다보며 같이 걷고 있더래요. 무심결에 공포탄을 장전해 쏘곤 기절 한거죠. 같이 가던 사람은 보지를 못했고요. 영창 가야 할건데 이번엔 간부들까지 보고 장교들도 보고... 그렇게 되자 마냥 부대에서도 무시 할수만은 없어 그 부대 행보관님이 수소문을 했나 봅니다. 다른 부대들도 알게 모르게 군대에서 귀신 소동 한번 없는 부대 드물잖아요? 타 부대 오래 근무한 부사관임나 행보관 끼리 연락해서 그 일대에서 나름 군 부대 귀신 전문 무속인을 수배해서 모셨는데 자기 능력으로는 힘들겠다고 하시며 돌아 가려고 했나봐요. 삼촌이 군인도 아닌 사람이 부대 들어 온거보고 유심히 보니 딱 무속인 이란 생각이 들어 눈치를 보다가 돌아가는 그 분께 할매 편지를 드렸나봐요. 그 분이 편지를 읽으시고는 놀라면서 이 편지 누가 준거냐고 물었고, 삼촌은 상주 할머니 얘길 하신거죠. 그 분의 부탁으로 전화를 했던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부대에 있던 귀신들에 대한 얘기와 비방 같은게 적혀 있었나봐요. 그렇게 한참을 통화 하신 후에 전화를 끊으시면서 그 분이 삼촌에게 그러시더랍니다. 주위에 정말 대단하신 분이 계시다며 좋겠다고 하시더래요. 그리고 그 분이 다시 행보관님이랑 얘길 하시고는 부대내의 여러 곳에서 기도도 하고 굿도 하고 난후로 귀신 소동이 아주 없어지진 않았지만 확 줄었다고 해요. 한 10분의 1로.... 그 후에 그 분이 삼촌 공을 적극 추천 하셔서 3박4일 포상을 받으시고는 집에 다녀 가신지 얼마 안되는 터라 그 근처서 노셨다고 하더군요. 삼촌은 그뒤로 무사히 전역을 하셔서는 가족에게 돌아 오셨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이 분은 뭐랄까 이렇게 할 말만 하고 끊는게 참 매력이야 그치 ㅋㅋㅋㅋ 알면서도 매번 흠칫 놀란다니까 ㅋ 암튼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쪙? 진짜 나처럼 방구석에서 천장만 본 사람 없구? 근데 그거 진짜 좋은데 전기장판 뜨끈하게 틀고 귤 까먹으면서 이불 뒤집어쓰고 밀린 예능 보는거 진짜 꿀인뎅 ㅋㅋㅋㅋ 진짜 꿀이니까 불쌍하게 여기지마... 나 안불쌍해 ㅠㅠ 진짜 연말이다 이제. 이제 곧 2018년이라니.... 후 2018년 되기 전에 꼭 다시 찾아올게 다들 올해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고 또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곧 또 보자!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할무니 이미지는 생각보다 내 맘에 드는게 없네ㅠㅠ 이미지 고르는것도 힘들군 ㅋㅋㅋ 어때 다들 잘 살아있어? 모스크바보다 핀란드보다 아이슬란드보다 추운 서울에서 난 잘 살아있어... 이렇게 추울거면 오로라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냥 춥기만 하고 그래 서운하게...ㅋㅋ 추우니까 얼른 할무니 이야기로 마음 데우자 오늘도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 고고고 _________________ 3번째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지난 5편에서 겪은 일 이후 불과 2-3달 후의 일 이었습니다. 이번 얘기의 주인공은 그 냇가의 물귀신이 아니라 마을 뒤에 있던 방죽에 사는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그해 여름은 장마가 늦게  찾아 왔습니다.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폭우가 시작되었고, 몇 날을 온 세상을 잠기게 하려는듯 밤 낮으로 하염 없이 퍼부었죠. 그 일이 있던 날은 벌써 몇일째 계속된 폭우로 마을이 거의 물에 잠겨 있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그리 내리기에 전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밖에 놀러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던 참이었죠. 갈데라고는 옆집 상주 할머니집에 가서 놀다 오는것 뿐이었어요. 그 날도 집에 있기가 무료해진 저는 우산을 쓰고는 할머니 댁에 가서 놀았습니다. 할머닌 그 날따라 어딘가 안정이 안되어 보였습니다. 저랑 얘기 하다가도 자꾸 냇가 쪽도 바라보시고, 뒷산 방죽 쪽도 바라 보시곤 하였습니다. 6월달 익사 할뻔한 사고 이후론 더 이상의 냇가에서의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때 아주 씨껍을 하고는 냇가엔 될수 있으면 발도 담그지 않았습니다. 간혹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복날 간단한 잔치를 하는 등의  행사때 이외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날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상주 할머니까지 옆에 계셨기에 안전한 날이 었고요. 나중에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버스로 통학을 하게 된 후로는 정류장에 가려고 그 냇물위에 놓인 시멘트 다리를 지나 다니곤 했는데. 간혹 지나 가면서 다리 밑을 쳐다 보고는 혀를 내밀고 용용 죽겠지?를 한다거나 이거나 먹어라 하면서 집에서 집어 들고 나온 왕소금 한주먹을 다리 밑으로 냅다 뿌려주곤 했어요. 복수 하려고. 그리고는 더 이상의 냇가의 추억은 없는데 그 해 여름 방죽의 추억이 새롭게 생긴거죠. 거긴 평소에 하도 할매께 단단히 주의를 받아 얼씬도 안하는 곳 이었습니다. 마을의 논과 밭에 물을 대는 용도로 만들어진 오래된 작은 방죽인데 나름 깊다고 하더군요. 제가 근 10년을 외가집에 살면서 마을 바로 뒷산에 있는 거길 가본 건 단 한번 뿐이었어요. 그것도 아버지께서 내려 오셔선 심심하다고 밤 낚시를 가자고 해서 간거 였는데, 해가 지기도 전에 귀신같이 아시곤 상주 할매가 오셔선 절 데리고 내려 가셨어요. 안간다고 아빠랑 있을꺼라고 떼쓰고 우는데도 그냥 끌고 가시더군요. 아버지께 자네도 너무 오래 있지말고 내려오게 하시고요. 아버지도 밤 9시쯤 집에 오셨어요. 그냥 왠지 기분이 안 좋다고 하시면서... 그런 방죽 쪽을 유심히 보시는 할머니가 약간 무서웠습니다. 할매 왜 그라노? 라고 불안해 물어 보는 제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하셨는데.. 그러시다가 제게 그러시는 겁니다. 좋아 오늘 할매 옆에서 잘래? 하시더군요. 제가 눈으로 왜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잠시후 할매는 아니다, 집에 가자 하시면서 절 데리고 집에 까지 함께 가 주셨죠. 나중에 생각 해보니그냥 당신의 기분만으로 절 데리고 주무신단걸 제게나 어머니, 외 할머니께 설명하기 곤란 하셨지 싶어요. 괜히 불안감 줄까봐. 절 집에 데려다주신 할매는 화야!(어머니 끝자) 오늘 밤에는 좋아가 혹시 자다가 소변이 아니고 끙아가 마렵다 해도 밖에 변소에 보내지 말고 요강에 누게 해라, 절대 방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라. 알긋나?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혹시 자다가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도 문 열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어요. 어머니도 뭐지? 하시는 표정 이셨지만 할매가 이유 없이 그런 얘기 하시거나 할매 말을 들어 손해 날 일은 없단걸 잘 아시는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셨고 저도 알겠다고 말했어요. 그 날은 할일도 없고 티비도 치직거리고 이상하게 늘어지고 피곤해서 온 식구가 일찍 잡자리에 들었습니다. 밖엔 빗줄기가 더욱 거세어 졌어요. 저희 방엔 맨 안쪽에 제가 자고 가운데 제 동생이, 방문쪽인 제일 가장 자리에선 저희 어머니가 주무셨어요. 전 자리에 눕자마자 곧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한번도 해 보지 못한 이상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상주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또는 곁에서 지켜보며 신기한 일도 정말 많고, 귀신이 정말 있나 보다고 생각한 일도 정말 많았습니다만, 제가 직접 귀신을 목격한 일은 제가 본 것이 진짜라면 그 날이 유일할 껍니다. 전 지금도 공포 영화도 좋아하고 링 정도는 저 혼자 불꺼놓고 과자 씹으며 봐줄 정도는 되고, 밤 길도 무서운줄 모르고 잘 다니는 사람 입니다. 하지만 그 날 제게 일어난 일은 어떨게 보던 정상적인 범위 내의 상황이 아니였고 지금도 전 아마 제가 본 것이 할머니 말씀대로 물귀신 이였을 꺼라 믿고 있지요. 그렇게 일찍 잠들고는 자다가 깼습니다. 아마 자정이 좀 지난 때가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잠결에 12시를 치는 쾌종 시계 소리를 들었거든요. 살짝 잠이 깨서는 요강에 소변을 보고 다시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밖엔 여전히 비가 세차게 내렸고, 아무런 잡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에 정말 빗소린 크게 들렸습니다. 막 다시 눈을 감고 잠들려는 순간 빗소리 뿐인 방 밖에 딴 소리가 섞여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차박 차박 차박........ 그것은 분명 누군가가 물이 가득찬 마당을 걷는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 소리가 너무 크고 또렷이 들린단거 였어요. 전 감았던 눈을 뜨고는 방 밖에 들려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잠시 그렇게 마당을 걸어 다니던 발자국 소리는 이윽고 저희가 자고 있던 방문 앞에서 딱!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전 침을 삼켰습니다. 뭔가 불길한 묘한 긴장감이 생겼습니다. 잠시후, 밖에서 말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좋아야!   좋아야!! 전 긴장을 하고는 놀라 가만히 듣고 있었지요. 제가 아무 대답이 없자 잠시후 절 다시 부르더군요. 좋아야! 나 ㅇㅇ 이야. 자냐? 우리 놀자! ㅇㅇ이는 그 당시 그 마을에 살던 저랑 가장 친한 친구 였습니다. 목소리도 틀림없는 ㅇㅇ이 였어요. 전 목소리를 확인하고 이름을 듣는 순간 앞뒤 생각 없이 너무 반가워지는거였죠. 비 때문에 벌써 여러 날을 못 본 친구가 부르니 앞뒤 생각 없이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방에 불을 켰어요. 어머니는 동생을 안으시곤 너무 곤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방에 불을 켜는 것도 모르시고 주무셨죠. 전 방밖을 보며 ㅇㅇ이니? 하고 방문을 열었습니다. 방문 앞의 마당에는 정말 친구가 서서 웃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놀러 가자고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겁니다. 정말 조금만 생각해도 자정이 넘은 시간에 그 빗속에 어린 애가 남의 집에 놀러 온단건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상하게 그게 너무 당연하고 아무렇치 않게 느껴졌어요. 그리고는 그래 하며 방문을 넘는 순간부터 기억이 없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제가 제 정신이 돌아온건 다른 방 이었어요. 그 곳은 옆집 상주 할머니의 방이였죠. 상주 할머니는 근심스러운 눈빛으로 다 젖으셔서는 수건으로 절 닦이시며 내려다보시고 계셨습니다. 좋아야! 정신이 좀 드나? 그러곤 열심히 절 닦이셨어요. 머리 맡에는 흠뻑 젓은 제 잠옷이 벗겨져 있었고 전 발이 많이 아팠어요. 발을 보니 아마 제가 맨발로 걸어 다닌듯 진흙이 묻어 있었고 날카로운 뭔가에 찔린듯 쓰라렸어요. 할매, 어떻게 된거예요? 아니다, 니가 안 좋은 꿈을 꾼기다 할미가 옆에 있으니 이제 걱정 말고 자거라 하셨습니다. 전 어딘가 맘이 너무 안심이 되어 다시 깊게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났는데 담 넘어 우리 외가집에서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절 지켜 보고 계셨던 할머니는 너거 엄마 일어 났나보다며 일어나셔선 방 밖으로 나가셔서, 큰 소리로 화야! 좋아 여기 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할매네 집으로 오신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셨습니다. 어제 내가 새벽에 천둥,번개가 쳐가 걱정되서 너거 집에 가봤더니 좋아가 깨선 무서워 울고 있기에 내가 데려와서 재웠다 라고 하셨어요. 그 정도는 의당 있을수 있는 일이였기에 어머니는 별 의심을 하지 않으셨고, 할머니는 그날 일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셨죠. 그 일은 그렇게 묻혔어요. 물론 친구 ㅇㅇ이는 그 날 절 찾아 온적이 없었고요. 몇 년이 지난후 제가 학교를 다니고 어느 정도 말귀를 이해할 나이가 되어서 할머니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1년중 음기가 유독 강한 날들이 있답니다. 그런 날엔 산 사람은 기분도 안 좋고 유독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 그런 날이라고 해요. 더불어 귀신의 활동도 아주 활발하고요. 한마디로 죽은 자들의 날인거죠. 거기에다 귀신의 힘을 더해주는 비까지 내리면 아주 대단 하다고요. 그런 여러 조건이 겹쳐지는 날은 1년에 한두번 적으면 2,3년에 한두번 뿐이랍니다. 마침 그 날이 그 조건에 딱 들어 맞는 날이었대요. 거기다 그렇게 장마처럼 큰물이 지면 평소엔 자기가 있던 물에서 꼼짝도 못하던 물 귀신도 잠시의 자유를 얻는 답니다. 온 천지가 물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요. 그 날 제가 본 친구로 변신한 그것이 바로 뒷산 방죽에 살던 그 물귀신 이었답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 평소 노리던 절 데려 가려고 찾아 왔던거랍니다. 그 날 할머니가 그런 기운을 느끼시고는 절 데리고 주무시려 하신건데 오면 내가 쫓아 버린단 생각으로 절 놔두셨던건데. 그만 할머니도 깜빡 잠이 드셨었다고 해요. 내가 자고 있는데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나신기라, 그리고는 애가 홀려가서 빠져 죽게 생겼는데 쳐 자고 있다고 지팡이로 막 때리시는기라. 그래가 놀라 깨어 나선 버선 발로 대문 밖으로 뛰어 나가 봤는데 저 멀리서 비가 억수로 쏟아 지는데 니가 그 xx할 놈의 물귀신 손을 잡고 뒷산 방죽쪽으로 올라가고 있던 기라. 내가 허겁지겁 쫓아 가니까 힐끔 쳐다보며 막 니손을 잡아 끌더니 내가 가까이 가니 포기하고 물타고 방죽쪽으로 억수로 분해하며 사라지더라카이. 그 날 내 할아버지 한테 꿈에서지만 맞아 죽을 뻔 안했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누군지는 끝내 알려 주시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할아버지, 할매 감사합니다. 물 귀신 이야기는 이제 끝 입니다. 이후로 한번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아니, 아예 물가를 안갑니다. 수영장 이외에는 요. 다음 번엔 저희 막내 외삼촌 얘길 해 드릴께요. 막내 외삼촌 군대가고 온 집안 식구가 총 출동해서 면회가서 생긴 일 입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6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물귀신 무서워ㅠㅠㅠㅠㅠ 비 많이 오는 밤은 무섭지... 상상하며 읽으니 진짜 무섭넹 어릴 때 살던 집 근처에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 빠져 죽은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더 무서웠당 물조심하고 추위조심하고 꼭 전기장판 끄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나 며칠전에 켜고 나와서 종일 슬펐는데 집에 가니까 따뜻해서 좋긴 하더라 ㅋㅋㅋ 그럼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안녕 >< 반갑게 맞아줘서 넘나 감동적인것 나 잊었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고마워쪙 ㅠㅠ 축하도 고맙규... 봤던 글이라고 하시면서도 글 가져오는 센스 있다고 칭찬해 주시다니 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 넘나 착한거 아님? ㅋㅋㅋㅋㅋㅋ 이러니 내가 여길 어떻게 떠나겠어 ㅠㅠ 요즘 추운데 감기 걸린 분들은 없지? 날씨가 너무 들쑥날쑥이라 걱정이네 다들 건강하셔야 할텐데...ㅋ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상주할머니 이야기 2탄 가져왔어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 추천도 생각 보다 많이 받고 댓글 써 주신 분들께도 감사 합니다. 기분 좋아 기쁜 맘으로 얘기 하나 더 하겠습니다. 혹시, 제 글 퍼 가신다면 개인 블로그나 카페, 타 괴담 사이트등 어디든 퍼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굳이 제게 물어 보고 허락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출처랑 글 변형만 시키지 않으시면 전 상관 없으니 맘껏 가져 가십시요. 제 얘기가 널리 읽혀지면 저야 뿌듯하고 좋치요.  데헷! 지금 할 얘기는 제 큰 외삼촌에 얽힌 얘기 입니다. 어머니와 제가 외가집으로 이사간지 햇수론 2년쯤, 달수론 한 20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 입니다. 제가 상주로 간게 3살 가을쯤 이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건 두 해후 늦 봄 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날을 또렷히 기억 하는 건 그 날 벌어진 일이 참 불가사의 하고 많은 소동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 날은 늦은 봄 이었습니다. 한 4월쯤 되었을 라나요? 아시겠지만 산골은 날이 늦게 풀립니다. 겨우 그때 쯤에야 그 동네는 농사 준비에 분주했고, 제가 살던 그 마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선 늦도록 밭이며 논에 나가시어 농사 준비에 늦은 밤까지 수고를 하셨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농사 준비 거들랴, 집안 일 하랴 무척 바쁘셨지요. 그 날도 외 조부모님과 어머닌 밭인지 논인지에 나가시어 늦게 까지 일 하셨습니다. 전 같이 있다가 슬그머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 가서 간식을 먹었지요. 할머니 댁에는 약과며 떡이 떨어질 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주려고 굿하는데서 얻어 오셨던거 같아요. 그 날도 할머니가 주시는 약과와 장작불에 먹음직 하게 구어 주시는 떡을 먹고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집에 돌아 오시는 걸 보고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집엘 갔지요. 집에 오신 어머니는 아마 외 조부모님 보다 먼저 집에 오시어 식사 준비를 하시려던것 같았습니다. 동생을 제게 맡기시고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셨습니다. 구수한 밥 냄새가 집안에 퍼져 나가자 전 또 허기를 느꼈지요. 뱃속에 걸뱅이(경상도선 거지를 걸뱅이라고...)가 들었는지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서 먹은 떡이며 약과가 다 소화된것을 보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던거 같습니다. 이윽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겨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어 오셨고, 우리 식구는 밥상에 둘러 앉아 늦은 저녁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맛있게 밥을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마당에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할머닌 누군교? 하고 물으셨고, 마당에선 좋아 할매야! 하는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상주 할머니 셨습니다. 할머니는 시골 집에 흔한 여닫이 문을 여시고는 반색을 하셨지요. 할매 어서 들어 와서 밥 한술 같이 뜨소!~ 하고요. 그런데 마당에 서 계신 상주 할머니 안색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린 제가 느끼기에도 평소랑은 너무 다르신 할매가 이상하게 보였지요. 외 할머니도 뭔가 심상치 않은 걸 느끼셨는지, 와 그라는교? 하시고선 식사를 하시다 말고 수저를 놓으시고는 문을 닫으시고 마당으로 나가셨지요. 그리고는 마당에서 두 할머니가 수군수군 말하는 소리가 한참을 들리더니,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는 외 할머니가 사색이 되어 방으로 뛰어 들어 오셨습니다. 외 할아버지를 위시한 저흰 모두 놀라서 뜨던 수저를 멈추고 얼음이 되었지요. 할아버진 무슨 일이기에 이리 호들갑 이냐며 역정을 내셨지만 할머닌 그런 할아버지의 말에 대꾸도 않으시고는 안방에 놓여 있던 전화기로 달려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봐도 떨리는 손놀림으로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하시는 것이었어요. 루린 할머니의 서슬에 뭐라 묻지도 못하고 할머니를 지켜 봤지요. 몇번의 신호가 가는 소리가 정적속에서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그리곤 곧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나자 할머닌 급하게 ㅇㅇ이 애미냐? 애비는 집에 들어 왔냐? 하시는 것 이었어요. ㅇㅇ이는 큰 외 삼촌네 딸(사촌 누나)의 이름 이었죠. 할머니가 전화를 거신 곳은 대도시(아마 대구였을껄요?) 사시던 큰 외삼촌네 집이었고, 전화를 받으신 분은 큰 외숙모셨죠. 그리고는 한참 말씀도 없이 외숙모 얘길 듣는거 같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힘없이 떨구시며 무너지듯 주저 앉으시 더군요. 그리고선 계속 이 일을 어쩜 좋노, 이 일을 어쩜 좋노 하고 혼잣말을 하시기 시작 하셨어요. 우린 궁금 했지만 할머니 서슬에 누구도 묻질 못했는데 참다 못한 할아버지께서 벌컥 화를 내시면 뭔일이고? 하시며 고함을 치셨죠. 그 말조차 안들리시는지 할머닌 계속 그말을 되뇌이시며 전화 번호 적어둔 수첩을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 하셨어요. 항상 순종적이던 할머니가 할아버지 말씀을 그리 무시 하신건 평생 첨보는 희귀한 광경 이었다고 나중에 엄마가 얘기 하시더군요. 할머닌 그만큼 정신이 없으셨던거지요..... 그리고는 수첩에서 뭔가를 찾아 전화버튼을 미친듯 눌러대기 시작 하셨어요. 그 땐 지금처럼 핸드폰이 대중화 되지 않던 시절 이었어요. 전화가 있어도 무선국이 얼마 없어 그런 두메산골까지는 전화가 될턱이 없던 그런 시절 이었죠. 아주 부자가 아니면 전부 삐삐라고 부르던 페이저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할머니는 큰 외삼촌 호출기로 계속 호출을 하셨어요. 정말, 1분에 한번씩은 호출을 하신거 같아요. 삼촌껜 답장이 없었고, 보다 못한 어머니가 할머니께 내가 해볼께라시면서 전화를 뺏으시고는 할머니 대신 호출을 하기 시작 했어요. 그나마 할머니는 호출이라도 하실줄 아시던 신식 할머니 셨지만, 딱 거기까지셨고, 어머니는 아버지께 호출하시면서 갈고 닦으신 현란한 기술을 접목 하셨죠. 삐삐란 물건이 전화로 호출하면 호출한 상대방 번호가 찍히는데 거기에 여러가지 숫자를 더해서 뭔가 메시지를 주고 받을수 있다더군요. 주로 번호 뒤에 1004를 찍으면 천사.......연인끼리 자기를 표시 한다던가 기분이 나쁘다던가 욕을 할때는1092....씹탱구2라고 읽는다죠? 1818 .....씨8씨8이라던가 급할 때는 828282 빨리 빨리등의 숫자를 더 찍어 표시를 했다고 해요. 엄마의 손가락이 전화번호 다이얼을 날라 다니고 한참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가 왔어요. 큰 외삼촌 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외 할머니는 니 오데고?를 연발 하셨고, 삼촌의 얘길 들으시는지 잠시 계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그러셨어요. 니 무조건 오늘 집에 올 생각 말고 상주서 자고 아침에 오라고요. 삼촌이 뭐라고 반항을 했던지 양반중 양반이셨던 할머니가 거의 욕을 하시면서 오면 직여 뿐다고....... 몇번을 단단히 주의를 주신후 다짐에 다짐을 받으시고는 길고 긴 통화가 끝났습니다. 평소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할말만 딱 하고 끊으시던 분이 그땐 그렇게 오래 통화 하시고도 뭔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그제사 마당에 안절부절하고 서 계시는 상주 할매를 보시곤 방으로 들어 오시라고 했어요. 상주 할머니가 앉으시고는 하시는 말씀에 저희 가족은 전부 놀라 까무러칠뻔 했지요. 제가 할머니댁에서 놀다가 온후 상주 할머니는 피곤함을 느끼시고는 잠깐 초저녁 잠을 주무셨다고 해요. 그런데 꿈을 꾸신거였어요. 선명하게 보이는 꿈속에서 할머니는 누군가를 봤다고 해요. 그런데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터래요.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는 팔도 부러졌는지 이상하게 꺾여 있고 어디다 부딪혔는지 얼굴도 심하게 망가진 모습이더래요. 딱 봐도 저건 산 사람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드셨는데 자세히 보니 낯이 익더라고 하셨어요. 자세히 보이깐 그게 진이 더라카이!~라고 할머니가 얘길 하셨어요. 진이....저희 큰 외삼촌 함자가 끝자가 진 이거든요. 경상도 사람들은 그렇게 손 아래 사람은 끝자로 많이 불러요. 할머니가 놀라서 꿈에서도 야가 와이라고 여그 서있노? 하시는데 외삼촌 주위로 잡귀들이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더래요. 그 모습이 흡사 새로운 동료가 생겨서 좋다, 신난다 하는 표정이더래요. 할머니는 얼른 다가가서는 니 여 있으면 안된다 얼른 가자고 잡아 끄셨는데 삼촌은 슬픈 표정으로 꼼짝도 않으시더래요. 그리고는 삼촌 주위로 춤울 추고 있던 잡귀들이 할머니를 조소하듯 그랬다고 합니다. 할매, 헛힘 빼지 말고 가소!!! 앤 우리꺼야!~~~~~ 할머니는 화가나서 이 육시랄 것들하시면서 뚜디려 패려 쫓아 다니는데 귀신들은 할머니를 약 올리면서 요리조리 피하더랍니다. 할머니가 너무 분해 씩씩 거리고 있었는데 그때서야 가만 주위를 둘러보게 되니 풍경이 많이 낯이 익더래요. 그곳은 마을로 들어오던 입구쪽의 산 길 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잠에서 깨시고는 절대 마을로 못오게 해야된다는 생각에 우리집으로 뛰어 오셨던거죠. 기가 막힌건 그때 절대 올 일이 없으셨던 큰 외 삼촌은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지셔서는 그 날 회사에서 다음 날 월차인지 휴가인지를 내시고는 혼자 상주로 향했다고 해요. 할머니가 전화 하시자 외숙모는 그 얘길 하시면서 집에 도착할 때가 되었을 꺼라고 얘기 하셨고, 할머니는 졸도 직전까지 가셨던거죠. 그나마 삼촌이 오랜만에 집에 오신다고 상주 시내에서 고기랑 과일 같은 걸 사시는 바람에 그나마 연락이 간신히 닿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얘길하며 온 식구가 뭔지 모를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던 때, 밖에서 뭔가 큰 소리가 들렸어요. 불길했지만 원래 산골엔 간혹, 특히 해빙기엔 바위같은게 굴러 떨어지는 일이 왕왕 있었기에 그런건가보다 했고, 우린 그나마 안심 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에 마을에선 난리가 났어요. 밤사이 마을 진입로 얼마 못미쳐서 유일한 외부통로인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해빙되면서 떨어진 큰 바위에 막혀 버린거였어요. 전날 밤에 들었던 소리가 그 바위 굴러 떨어지는 소리 였었지요. 밤사이 마을로 들어올 차도 없어 모르고 있다가 새벽 마을로 들어오는 첫 버스에 발견이 되었지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들 몰려 나갔는데 버스 뒤로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던 몇대의 차들 사이에 큰 외삼촌 차가...... 사람 힘으론 못하고 결국 포크레인이 와서 치웠지요. 그날 마을에 있던 초,중,고생 형 누나들은 전원 지각을 하고. 삼촌이 집에 와서 한 얘긴 정말 위기일발 이었어요. 상주에 오셔선 과일이랑 고기 사신다고 잠시 지체하시고는 곧 출발을 하셨는데 계속 할머니께 호출이 오더랍니다. 삼촌은 거기서 차로 한 20분이면 집에 도착하는지라 그냥 무시하곤 출발 하셨다고해요. 그러다 엄마가 보낸 호출을 받으신거죠. 82821818...... 삼촌은 이건 뭐냐는 생각에 마침 보이는 공중전화 앞에 차를 세우시곤 전화를 하신거 였어요. 그 공중 전화가 시내서 우리 동네까지 오기 전에 있던 마지막 공중전화 였다고 해요. 그 바위가 굴러 떨어진곳이 위치가 절묘해서 커브 돌자마자 였거든요. 그냥 그대로 집에 오셨다면 바위에 깔리셨던 아니면 삼촌 성격에 잘 아는 길 속력 내셨을꺼니 피할 사이도 브레이크 밟을 사이도 없이 충돌하셨을꺼고 포크레인으로 겨우 치운 바위에 박으셨으면 살아 나셨을까요? 그 뒤론 큰 삼촌은 항상 명절때나 집에 오실 땐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이랑 같은 걸 상주 할머니께 선물 하셨고, 일생의 은인으로 지금도 상주 할머니 기일을 챙겨주시고 성묘도 가십니다. 자손들이 챙기는지 안챙기는진 몰라도 삼촌도 나 살아서는 그리 하신다고 하셔요. 얼마나 잘 챙기시는지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 하셨던 지금은 단종되어 없는 솔이란 담배도 할머니 제사용으로 냉동실에 몇갑이 근 20년째 보관중 이시래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헐 겁나 무서워 ㄷㄷㄷ 그나저나 어무니가 보내신 호출번호 ㅋㅋㅋㅋ 진짜 긴박함이 느껴진다 저거 보고 전화안하면 맞을듯 저때는 맞는거 뿐만 아니라 더 큰일이 나셨겠지만 ㅠㅠ 근데 글쓴이는 삐삐를 모르는구나... 난 아는데... (아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우림 노래 중에도 있잖아 17171771 이것도 많이 쓰고 38317도 많이 썼는뎅 ㅋ 아는 ㅅㅏ람 손? ㅋㅋㅋㅋ 암튼 기다려줘서 고마워 항상 같이 봐 줘서 고마워 이 추운 겨울에! 우리 모두 PEACE!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할머니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겠어서 이걸 가져와쪙 ㅋㅋㅋㅋㅋㅋ 스팸 아니니까 신고하지마 >< 근데 이거 말이 돼? 2017년이 끝이래... 어쩜이래...? (눙물ㅠㅠ) 그러면서 빙글에서 상받아서 나 쫌 감동 평균 좋아요 1등이라니 하트브레이커라니 좋아요 제일 많은 카드 TOP5에 들었다니 이건 다 여러분덕이야ㅠㅠㅠㅠ 한낱 펌쟁이 이르케 좋아줘서 넘나 고마운것♥ 같이 봐주는 모두 겁나 복받자우 ㅋㅋㅋㅋㅋ 무슨 얘긴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보면 알게됩니다 ㅋㅋ 그러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언능언능 상주할무니 이야기 볼까? 2017년에도 2018년에도 계속 같이 귀신썰 보며 사이좋게 지내장 그럼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오랜만 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으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 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대 맞으란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 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 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처럼 당연 하단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는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 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 이란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중 그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 나신 분이었을 꺼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 이었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수 있던 음식 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하고 몇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수 있는 음식 이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해서 파는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겁니다. 그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 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 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 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 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 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꺼 같아요.   하셨어요 할머니게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 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 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얘길 하시고는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그렇게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시고는 어렵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셨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 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 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번 말 꺼내셨으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후 2-3일 후의 일 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 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 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해 주신단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곳은 몇일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 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10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때 인사 잘 하는거란건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이것 저것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 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 였단걸 알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 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때 나오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봉고차를 3 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10명이 넘었어요. 두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 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 집 이었어요. 그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여러가지 지시를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써포트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 보다 기골이 장대 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작두를 타실 때 예전 할머니가 하신 말을 기억 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 한거라 괜찮타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 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기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하시며 안스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떄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 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번, 할매 얼굴 한번 쳐다 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곤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 보셨어요. 잠시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 시더니 산 속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알코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거 뿐이라 하셨어요. 밥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가서 묵을기다 하시곤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 나셨고,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 도와 주신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시며 꿑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몇일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 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 하실껀데......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가 저 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건 처음에 얘기 드렸듯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죠.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시고 절 몰라 보셨는데 말씀 드리자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 하며 많은 얘길 들을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 입니다. ps: 처음 시작 할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긑이 될꺼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꺼 같아 미리 얘기 합니다. 데헷!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잘 봤다! 엣헴! 오늘은 조금 짧지- 나도 아쉽넹 그래도 곧 또 올거니까 그 때 또 같이 보자! 다들 남은 2017년 잘 보내고 2018년도 계속 쭉 가자 다들 올해 수고했어!!!! 쓰다가 덮고 다시 열어서 이어서 수정하고 하느라 올 한해 맨날 켜진채로 있던 내 노트북도 수고했구 ㅋㅋ 그럼 진짜 올해는 뿅 2018년에 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2018년 첫글이넹 2018년이라니 아직도 어색한 2018년 다들 어때 잘 지내고 있어? 올해 계획은 세웠고? 난 올해도 꾸준히 여러분과 함께 하는게 계획 중 하나... 노력해야지 그러니까 여러분도 계획 세워서 같이 노력하자 ㅋㅋ 그럼 오늘도 상주할무니 이야기 함께...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 신경을 안 썼는데 댓글 보고 알았어요. 루리웹에도 쪽지 기능이 있었군요. 쪽지가 몇개 왔어요. 무속인 소개해 달란 글인데 죄송 하지만 그건 어렵겠네요. 어린 시절 알던 분들은 제가 직접 가야 찾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갈비찜 무녀님은 물론 이번에 뵙고 연락처 알고 있지만 그 분 허락 없이 알려 드릴수 없습니다. 죄송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부탁은 일절 들어 드릴수 없사오니 그냥 얘기만 읽어 주십시요. 오늘 할 얘기는 좀 많이 슬픈 얘기 입니다. 보시다가 우시게 될지도 몰라요. 수건 한장 가지시고 보시길 권합니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7살 여름 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그 날도 장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어요. 벌써 오늘은 점심 메뉴가 뭘까? 할매께 간식으로 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벌써 입에 침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장을 구경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시장 한 구석이 소란해지고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옷 차림이 다 헤지고 꼬질 꼬질한 산발을 한 아주머니 하나가 품에 보퉁이 하나를 꼭 끌어 안은채 어쩔줄 몰라 하며 서 있었고, 몇 몇 동네 악동들이 뒤를 따르며 그 아주머니를 놀려대고 심지어는 돌맹이도 던지고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어찌 할줄을 모르고 보퉁이만 꼭 껴안고 그냥 서서 당하고만 계셨어요.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그 악동들을 뭐라 하는 사람도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냥 관심이 없는 거죠. 이제 큰일 났습니다. 할매가 그걸 보셨거든요. 우리 할매가 싫어 하시던 많은 행동 중에 가장 싫어 하시는 겁니다. 약한 사람, 대항할 힘 없는 사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 괴롭히는 거요. 난 불안한 눈으로 그 광경 한번, 할매 눈치 한번 살폈어요. 역시나 예상과 한치 어긋나지 않게 할매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 지시더니 분노의 일갈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놈들!~~~~~~~~~~ 아주머니를 괴롭히고 있던 애들이 깜짝 놀라 돌아보고, 어느새 달려가신 할머니가 쥐 잡듯 애들을 몰아치셨어요. 제 또래 애들이었는데 그나마 애들인게 다행 이었죠. 아마 중학생쯤만 되었어도 말보다는 몽둥이가 먼저 날아갔을 껍니다. 꼬마들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고 그 자릴 떠났어요. 애들이 떠나자 할매는 아주머니께 괜찮으냐고 했는데 아주머니는 멍하게 할매를 쳐다 볼 뿐이었어요. 그제사 그 분이 정신이 온전하지 않탄걸 눈치 챌수 있었어요. 할매는 개의치 않으시고 아주머니의 더러운 옷을 털어주시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가시려 하셨어요. 그때, 잠시 전에 울면서 갔던 한 아이가 어떤 노기충천한 어른을 앞 세우고 나타났어요. 아마 자기 아버진거 같았고, 아버지께 일러 뛰어 온것 같았어요. 지 아들 잘못 한건 생각도 못하고.... 상대가 남자 였으면 한대 치고 시작 했겠지만 나이 많은 노인이고 여자인지라 언성만 높였어요. 그런거에 기 죽을 할매가 아니였죠. 상대를 잘못 고르셨네요. 할매는 핏대를 올리며 얘기 하는 그 아저씨에게 더 방방 뛰시며 꾸짖었습니다. 애가 잘못하면 아무리 예쁜 자식 이라도 꾸짖고 잘못을 알려줘야지, 무조건 편들면 애가 뭘 보고 배우느냐며 미친 여자 때문에 자기 귀한 아들 혼냈다고 얘기하는 아저씨를 오히려 혼내셨어요. 육시랄 놈아!  애비란게 그 모양이니 애가 그 따위로 보고 배우지 ..라면서요. 아저씨는 본전도 못 찾고 아들을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를 데리고 그늘진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예서 잠시만 앉아 기다리게.. 하시며 다시 시장으로 나가셨죠. 전 얼른 할매를 따라 갔습니다. 할머니는 시장 안에 있는 순대 좌판으로 가셔서는 순대를 한아름 사셨어요. 골고루 섞어서요. 순대,간, 내장 ,머릿고기....... 그리곤 슈퍼서 차가운 음료수도 한 병 사셔선 급히 아주머니께 다시 갔습니다. 아주머니도 많이 지치셨는지 그 자리에 퍼져 앉아 계셨어요. 아주머니께 가신 할매는 사온 순대를 앞에 펼쳐 놓으시며 음료수를 따주시며 말씀 하셨어요. 요기는 했는가? 많이 지쳐 보이는데 우선 이거라도 좀 드시게... 많이 굶주렸던지 순대를 보는 아주머니의 눈이 빛났습니다. 입에 침도 고이시어 침 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하지만 선뜻 손 대지 못하시고 눈치만 자꾸 보시더군요. 그건 눈치밥을 많이 먹어 본 사람의 본능 같은 거였죠. 할머니는, 괜찮아! 어여 먹어~~하시며 그 무서워 보이는 주름진 얼굴을 한껏 구기시며 환하게 웃어 보이셨습니다. 그제서야 할머니가 쥐어 주신 나무 젓가락으로 몇개를 집어 먹더니 젓가락을 집어 던지곤 손으로 허겁지겁 순대를 먹기 시작 했어요. 할머니는 음료수를 따주시며 체할라 이거 마시면서 천천히 먹으라 하시곤 잠시 물끄러미 그 아줌마를 안스럽게 바라 보시더니 다시 일어 나셔선 여기 있게 하시고는 다시 시장으로 가셨어요. 좋아도 쪼르르르~~~ 그리고는 시장에서 통닭 파시는 곳으로 가셨죠. 시장 통닭 아시죠? 그 옷입혀서 통째로 튀기는... 통닭 한마리를 사셔선 그 아주머니께 다시 가보니, 이미 그 많은 순대를 다 드시고는 물끄러미 앉아 계시더군요. 할머니는 배가 많이 고팠나보네 라고 하시며 다시 닭다리 하날 쭉 찢어 내미셨어요. 더 드시겠나? 하고요. 아줌마는 헤벌쩍 웃으시며 닭다리를 받아들고 뜯기 시작 하셨어요. 할머닌 누런 종이 봉투에 담은 나머지 통닭을 갈무리 하시곤 닭 다리까지 다 드신 아주머니의 보퉁이에 끼워 주시며 이따 배 고프면 드시게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날씨 더워도 쉬 상하지 않을 꺼야! 하셨어요. 할머니는 일부러 통닭을 사셨던 거였어요. 돈 몇푼 줘봐야 남한테 뺏기던지 가지고 있어도 뭘 사먹기도 힘들었겠죠.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나고 하셨는데 어떤 식당에서도 돈이 있어도 받아주지 않았을껍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단 것도 이때 첨 알았죠. 그리고는 제 손을 쥐고 그 자릴 떠나셨는데 할머니가 가시다 길 뒤를 돌아 보시는 걸 첨 봤어요. 그때,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서시더니 할머니께 인사를 하셨어요. 제 정신이 아니지만 자기에게 잘 대해준 사람에게 고맙단 생각은 하시나 보더군요. 그리고는 그 날 점심을 먹은 어느 무녀 아줌마 댁에서도 내내 그 아주머니 생각에 맘이 불편 하셨는지 식사를 뜨는둥 마는둥 하셨어요. 저야 뭐.......고기에 코 박고 있었고....데헷! 식사가 끝나시자 무녀 아줌마에게 그 얘길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서 오며 가며 보거든 뭐라도 좀 사 먹이고 아픈데 없나 살피라고 하셨고 아주머니는 모두에게 그리 전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실 때 아주머니가 봉투를 주시자 대뜸 여유되면 좀 더 주게 하셨어요. 그날 여러가지 봤네요. 할머니가 삥 뜯으시는거 까지 봤으니....... 그리고 가시면서 저 과자 하나 사주시고는 정육점에 들리셔서 그 돈을 몽땅 소고기 사시는데 쓰셨어요. 전 고기를 그렇게 많이 사셔서 뭐 할까? 했어요. 특이한건 할머니가 소고기 사실 때 기름 없는 부위로 ...하셨어요. 홍두깨살이라 하셨나? 할머니께선 혼자 들기도 버거울 만큼 많이 사신 소고기를 들고 낑낑 거리며 집엘 도착 하셨죠.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곧장 부엌에 가셔서는 도마와 칼을 들고 나오셔선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소고기 덩어리를 얇게 저미시기 시작 하셨어요. 그리곤 그걸 조미한 액에 담그셨다 꺼내시어 채반에 늘어 놓기 시작 하셨죠. 전 옆에서 할매 머 하시는 거예요? 하고 질문을 했는데 할매가 응...육포 만드는 기다 하셨어요. 전 신기해 하며 할매가 하는 걸 지켜봤지요. 그렇게 다 저민 고기는 채반으로 몇개가 될만큼 많았습니다. 그걸 몇 날을 정성껏 말리셨어요. 드디어 육포가 완성 되던 날 할머니께선 다 말리신 육포를 일일히 하나 하나 정성껏 가위질을 하셔선 한입 크기로 오리셨답니다. 전 옆에서 하나 줏어 먹었는데...우왕!  맛있다!   그것은 맛의 신세계 였어요. 그 길로 육포성애자의 길로 접어든 좋아는 지금도 간식으로 육포를 제일 좋아 합니다. 먹는 것만 좋아 하는게 아니라 그 이후 좋아를 위해 자주 만들어 주셨던 육포 제조의 비법을 다 전수 받았던 좋아는 명절때나 간혹 생각 날때 상사들의 명절 선물로 다른 선물 안하고 육포 선물 합니다. 받는 분들도 그걸 더 좋아 하시구요. 제가 만든 육포를 드신 분들은 두번 놀랍니다. 맛에 놀라고 그걸 제가 직접 만들었단 말에 놀라고. 덕분에 귀여움도 많이 받지만 귀찮은 일도 좀 있어요. 부장님이나 우연히 맛 보시고 제 육포 광팬이 되신 상무님이 냉장고에 육포 떨어지면 한 마디씩 지나가는 말로 육포 다 먹었다! 그냥 그렇타구.....하시면 해다가 진상 해야 합니다.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위해서.... 육포를 다 만드신 할매는 그걸 야무지게 포장 하시고, 이번엔 부엌에서 잘 말려서 모아두신 누릉지를 튀기셨어요. 튀겨서 설탕도 듬뿍 뿌리시고. 육포랑 누릉지 튀김을 저 줄꺼만 조금 남기시고는 다 싸시더니 말려놓은 감 말랭이며, 고구마 말린거며 보이는데로 막 싸셨어요. 그렇게 한 보따리를 싸시더니 좋아야!  가자...하시더군요. 버스를 타고 장에 나왔죠. 그 날은 장이 서는 날도 아니였지만 평소에도 시장이 있었으니까요. 장에 가셔선 보따리를 낑낑 거리시며 드시고는 뭔가를 찾아 다니셨어요. 그 미친 거지 아줌마를 찾으신거죠. 한참을 시장을 뒤져 그 아줌마를 찾았습니다. 그건 그 시장에 있던 빵가게 앞에서 였어요. 시장 빵가게 아시죠? 도시의 제과점처럼 세련된 가게 아니고 그냥 점포 앞에 빵을 죽 늘어놓은.... 그 날도 그 곳에선 작은 소동이 일고 있었어요. 아마 그 아주머니는 배가 많이 고프셨던지 그 빵들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계셨고 빵가게 아저씨는 그런 아줌마에게 막 소리를 지르시며 재수없게 안가나? 하시며 난리 치는 중이었어요. 할매 표정이 또 험악해 지시네요. 전 속으로 오늘은 저 아제 죽었다. 했는데 할매는 그 가게로 성큼 성큼 다가 가더니 그만 하시게 하시고는 방을 잔뜩 사셨어요. 그리고는 아줌마를 데리고 공터로 가셨어요. 공터에 가셔선 싸온 물로 손수건을 적시시어 아줌마의 때낀 손을 닦아주시고는 빵 봉지를 내미셨어요. 배가 많이 고프구만, 어서 드시게 아줌마는 할매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또 헤벌레 웃으시며 빵을 허겁지겁 드셨고 할매는 물을 주시면서 앞에 쪼그리고 앉으셔선 쳐다 보시고, 저도 할매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그 많은 빵을 게눈 감추듯 다 드시자 이번엔 할매가 쌈지에서 어느새 챙겨 오신 손톱깎기를 꺼내시어 시커멓게 때가낀, 언제 자르고 안 자른지도 모를 손톱을 손수 깎아 주셨어요. 아주머닌 그런 할매를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서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아본지 오래되셨을 껍니다. 왠간해선 안 끊고 쓰려 하는데 남은 얘기가 너무 길어 이번 편만 나누어 2번에 걸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요. 나머진 내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9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ㅋ 내 마음과 다르게 끊겼네 그러므로 나도 내일 다시 올게 ㅋㅋㅋㅋㅋ 내일은 즐거운 그묘일이니까 내일 신나게 놀고 밤에 또 만나쟈 감기 조심하고 꼭! 꼭꼭!!!!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아 다들!!!!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안녕 요즘 인생이 공포미스테리인 옵몬이야 ㅋㅋㅋㅋㅋㅋ 난 괜찮아 그냥 월급을 못받고 일을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돼 (이 카드 참조) 나는 요즘 마음이 넘나 시리니까 ㅋㅋㅋㅋ 마음을 데워주는 우리 츤데레 상주할매 이야기 오늘도 같이 시작해 볼까? 할무니 나 좀 살려줘요 ㅠㅠ 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얘길 시작 하기 전에 제 개인적인 얘길 먼저 하겠습니다. 괴담과는 전혀 상관 없는 글 이오니 안 읽으셔도 됩니다. 오늘 괴담은 밑에 빈 여백 충분히 띄고 쓰니 거기서 부터 찾아 보시면 됩니다. 벌써 아쉬운 작별이 가까워 지는 군요. 오늘 13번째 얘기를 끝으로 할머니 살아 계실 때의 에피소드는 모두 끝납니다. 이제 남은 얘기는 14번째 얘기가 될 할머니 돌아 가셨을 때 일어난 일들과 그 뒤로도 절 안 떠나시고 보호 해주신다 느꼈던 일, 그리고 할머니가 영원히 제 곁을 떠났다고 느꼈던 일등을 모아 들려 드릴 다음 얘기와 상주 할머니 이야기의 후기 격이 될 불과 2주 전에 상주에 들려 갈비찜 무녀님과 얘기에서 알게 된 할머니와의 인연등(확인은 못하지만 미루어 충분히 짐작 할수 있는...)을 담은 15편을 끝으로 얘기가 다 끝납니다. 물론,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있었을 테지만 기억의 한계로 글로 써서 표현 해 드릴수 있는 것이 이 정도 입니다. 원래 사담은 얘기 끝날 때 해야 하지만, 14편 15편 모두 제겐 너무 슬프고 무거운 얘기라 이런 사담 쓰기엔 여의치 않아 미리 적어 봅니다. 어릴적 기억이 너무 상세 하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글 쓰면서 말씀 드렸듯 약간의 가공도 있었고, 아무리 어린 시절 기억 이지만 일상과는 너무 동 떨어진 충격적인 기억들은 오래 생생히 남는 법 입니다. 님들도 다른 건 아무거도 기억 안나도 너무 무서웠거나 충격적인.... 이를테면 아버지나 어머니께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맞아 봤다거나 따르던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거나  놀랐거나 그런 기억 몇 가지 쯤은 살면서 간직 하고 계실껍니다. 그러니 너무 따지지만 마시고 그냥 얘기 거리라 읽어 주십시요. 사실, 루리웹에 글을 쓰게 된건 제 친구의 권유 때문 이었습니다. 제 직장 동료이자, 술 친구이자, 흡연 친구이며 루리웹 공게 열혈 눈팅러인 제 친구는 어쩜 다시 글을 쓰게 되면 다음 얘기의 주인공이죠. 얘기는 참 재미 있게 하는 친구인데 글로 표현 하는 건 0점이라 보고서나 재안서 쓰는 거도 맨 날 깨지는 친구 입니다. 읽어 보면 있을 꺼 다 있고 충실하게 썼는데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 말하자면 ....곧휴는 큰데 고자인 놈이죠....... 아니면 이조 시대에 쌈은 잘하는 장군이긴 한데 임금님께 장계나 상소문 잘못 써서 역적으로 몰려서 귀양가서 사약 받는 타입? 제가 한 경험을 쓰는 거랑 남이 한 경험을 듣고 쓰는 거랑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이겠죠? 한번 몰래 써 보고요, 그거 쓰다 혹시 좋아 애 엄청 재미 없어 졌다 소리 들을 꺼 같으면 조용히 찌그러져 안 쓸거고요. 그냥 킬링 타임용 으론 욕은 안 먹겠다 싶으면 상주 시리즈 끝나고 좀 쉬다가 무더운 여름 날 시작하죠. 뭐니 뭐니 해도 괴담은 무더운 여름이 제 맛 아입니꺼?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같은 진리의 치느님 처럼 그 친구 얘기랑 할매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얘기들 섞어서..... 제 친구 얘기는 제목도 벌써 정해 놓았습니다. 친구가 들려 주는 울릉도 이야기. 하나는 상주 할매의 음....좀 더 생각을.... 그 친구, 저희 회사 들어 오기 전까지 대학교 다닐 때만 빼고 군대 생활까지 전부 울릉도서 한 울릉도 토박이 입니다. 뻘 글 이지만 글을 쓰는 시간 동안 읽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과 얘기 나누는 기분도 나고 좋았습니다. 마지막 글까지 열심히 쓰겠습니다. 오늘은 저희 아버지의 얘길 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젊은 시절 모든 부를 잃으시고는 남의 집 직원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 시절, 아버지는 3-4년 열심히 일하시면 다시 재기 하실수 있단 생각을 하셨지만, 현실은 그렇치 못했답니다. 각고의 노력을 10년이나 하시고야 겨우 자신의 공장을 다시 가지실수 있었고, 그때 시운이 맞으 셨는지 나름 노력 하시어 좋아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겨우 서울에 조그만 집을 하나 마련 하시어 저희 식구는 서울로 다시 입성을 하였지요. 영세 가구 공장을 운영 하시면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 하셨는데 그게 제대로 맞아 떨어진 거죠. 부도도 금방 나시더니 돈도 벌리기 시작 하자 금방 이더군요. 제가 5 학년때 공장을 인수 하셔서 다시 재기 하신건데 1년만에 변두리지만 우리 집(아파트)를 마련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걸 삽시간에 다 잃고 거지가 될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떄 할매의 연락이 없었으면 전 지금쯤 상주 어느 산 골짜기에서 상주 시청 삼림과에 안 들키게 몰래 화전 일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데헷! 제가 상주를 떠나는 걸 가장 슬퍼 하셨을 분은 상주 할매 셨죠. 외할매 할배야 내외가 계신데다 자주 찾아오는 자손들이 있지만, 상주 할매는 제가 떠나면서 세상이 떠난 기분 이셨을 껍니다. 아마 혼자 많이 우셨을 듯.... 하지만, 제겐 웃음을 보이시며 떠나 보내 주셨습니다. 방학땐 거의 보름, 한달씩은 내려가고 할매도 서울로 절 보러 자주 오시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입니다. 할매가 돌아 가시기 1년 반 전쯤. 전 지금도 그렇치만 라디오 듣는 걸 무척 좋아 합니다.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 놓아야 잠도 자는 타입이죠. 그 날은 토요일 밤이었어요. 요일까지 기억 한다고 뭐라하실까봐....담 날 일요일이라 늦게까지 제방 침대에 누워 라디오 듣고 있었거든요~~~~데헷! 새벽 2시경 슬슬 졸리기 시작해서 이제 그만 자 볼까? 하던 중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벌써 안방에서 주무시고 동생도 자기 방에서 자고.. 그때 갑자기 정적을 깨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빌릴릴리, 빌릴릴리~~ 새벽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정말 크게 들렸죠. 살짝 불길 했어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오는 전화는 좋은 내용 없잖아요? 전 벌떡 일어나 전화가 있는 안방으로 갔어요. 안방 문 앞에 가니 전화벨 소리가 끊어 졌어요. 어머니가 받으신 거죠. 전 문을 열고 들어 갔고 동생도 눈 비비며 와서는 형! 무슨 전화야?고 묻더군요. 어머니는 여보세요? 하셨고, 곧, 아즈매, 이 밤중에 무슨 일이십니꺼? 하시며 저희 집(외가집)에 무슨 일 있어예? 하시며 걱정 어린 목소리로 물으셨어요. 할매 목소리가 수화기 밖으로 새어 나오더군요. 네?  아니예. 좋아 아빠는 요새 바뻐가 며칠째 공장에서 지내예. 하시는 겁니다. 그 즈음 아버지는 주문 납기를 맞추시느라 바쁘셔서 공장 근처서 식사도 하시고 공장 옆에 작은 집에서 지내시며 출퇴근 시간도 아끼시며 일 하시던 중이었어요. 그러시더니 할매가 뭐라고 하시는지, 네, 네, 아니예 아범 자는 공장 숙소는 기름 보일란데예.네......하시다가 네에? 하시며 놀라시더니, 알았어예, 지금 바로 전화 해 볼께예....네 전화 해보고 전화 드릴께예 하시며 황급히 끊으시고 다시 수화기를 들고 바삐 아버지 공장 전화 번호를 누르셨지요. 그리고 몇 번의 신호가 가고는 와 이리 전화를 안 받노? 하시며 어머니가 신경질을 내실 때 쯤 받으셨어요. 여보! 혹시 방에 불 피웠나? 하시더니 그래예? 그럼 빨리 지금 나가가 주변이랑 공장 안이랑 잘 좀 살펴 보이소, 빨리예..... 급합니더......지금 상주 아즈매가 전화 했다 아이가? 하셨습니다. 상주 할매 말씀이라고 하자 아버지는 즉각 반응을 보이셨나봅니다. 우리 집에서 할매 말씀은 교주님 말씀급 이니까요. 어머니는 살펴 보고 전화 주이소, 내 기다린데이~~~ 하시더니 전화를 끊었어요. 엄마! 할매가 뭐라고 하셨는데요? 하자 할매가........아니다 확실 한건 아니니깐 아빠 전화 기다려 보자. 하시더군요. 그러시더니 전화만 뚫어지게 쳐다보시더니 초조하신지 손톱을 잘근 잘근 깨무셨어요. 와 이리 전활 안하노? 하시면서 신경질을 내시면서.... 하긴 공장을 두어번은 돌아 보고도 오시고 남을 시간이 지났으니... 결국 참지 못하시고 전화를 하셨는데 신호만 계속 가고 전화를 받질 않는 겁니다. 진짜 무슨 일 난거 아니가? 쫓아 가봐야 되는거 아니가? 하시면서 안절 부절 방 안을 돌아 다니셨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까먹고 전화 안 하시는 거면....................비상 사태 입니다. 생명이 위험하시겠다 했죠. 그리고 한참후 이윽고 걸려 온 한통의 전화.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민첩 하신 분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거의 방 가운데서 한번에 붕~~~떠서.... 전화를 받으시고는 거의 우는 목소리로 여보!!! 라고 다급 하게 부르시더니 한참을 아버지 얘기를 들으시고는 참말 이죠?  이제 다 이상 없는거죠? 하고 물으시더니, 다행이다, 다행 이야 하시면서 당신도 고생 하셨어예, 내일은 집에 와 쉬시이소. 일찍 오이소~하시며 전화를 끊으시고는 신령님, 부처님, 하나님 감사 합니데이 하시면서 두손을 맞 잡으셨어요.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시고는 할매께 전화를 드렸어요. 아즈매, 감사 합니데이. 다행히 늦지 않아 아범이 잘 수습 했답니더. 하시며 곧 찾아 뵐께예 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러시고는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던 저와 동생에게 엄마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 니들 방에 가서 자라. 얘긴 내일 해줄께. 하셨습니다. 방에 돌아와 누웠지만 궁금해 잠이 안와 한참 뒤척이다 잠들고..... 다음 날 아침에 아버지는 일찍 집에 들어 오셔서 같이 아침을 먹었습니다. 언제 나가서 찬거리를 사오셨는지 밥상은 거의 생일 상 수준 이었어요. 동생이나 저나 일요일 아침은 늦잠 자는데 그 날은 거의 학교 시험 보는 날 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먼저 입을 여셨습니다. 아주머니가 어제 뭐라고 하시면서 전화 왔었어? 어머니는 아즈매가 주무시다 예지몽을 꾸시고 일어 나셔서 전화 하신거 같은데, 당신 집에 있냐고 물으시데? 그러시고는 공장에 있다고 했더니 빨리 좋아 아빠 한테 전화해서 공장 좀 살피라 하시더라구 아무래도 어디 불씨가 있는거 같다시면서...... 이번엔 아버지가 그러셨죠. 허....참!  진짜 아주머니는 그런 걸 어찌 아시지? 하도 자주 보다 보니 안 믿을 수도 없고...... 하시고는 그 새벽 일어난 일을 얘기 하셨어요. 그떄가 밤 늦게 까지 공장을 돌리고는 직원들 퇴근 시키고 공장 단속을 하고 씻고 막 잠자리에 드시려 할때 였답니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으시고는 그 숙소 건물 안 밖에서 부터 꼼꼼히 보셨답니다. 숙소엔 이상이 없었고 공장 주변을 한 바퀴 도시고는 이상이 없어 그냥 다시 들어가려 하시다가 하도 어머니가 신신당부를 하셔서 귀찮치만 잠긴 공장 문을 열고 들어 가셨답니다. 그런데 문을 연 순간 어두운 공장 내부에서 뭔가 타는 냄새가 확 나더래요. 그래서 황급히 불을 켜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때만 해도 아직 날이 많이 쌀쌀하고 공장도 응달에 실내라 춥기에 일 할때는 간이 난로를 만들어 피웠었다고 합니다. 그 페인트통이나 식용유 깡통 아시죠? 네모난 쇠로 되어 있는. 그거 여러 개에 거기 양 사방으로 구멍을 뚫어 가구 공장에 널리고 널린 폐목 줏어 태우며 일 하셨다고 해요. 물론, 일 끝낼 때 다 확인 하시는데 그중 한 깡통에 안 죽고 숨어 있던 불씨가 되살아 난겁니다. 아버지가 놀라서 물통 들고 뛰어 갔을 땐 한참 힘 받아 타 오르려고 하던 때 였고, 그 옆엔 초강력 인화 물질인 신나,페인트,니스서 부터 각종 가구 원목에,  만들던 가구에 소파 만들 때 쓰는 레자 천까지 공장 안이 전부 인화 물질.... 몇 분만 지나 불똥 이라도 튀었으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일어 났을 껍니다. 그 뒤로 아버지는 제 얼음 공포증에 비견될 만한 불 강박증이 생기셨어요. 식구들 외출이라도 할라면 가스도 몇 번을 확인하시고 주차장 까지 나가셨다 다시 또 확인 하러 들어 가시고. 제가 요즘은 스맛으로 찍어서 보여 드립니다. 잠갔다고. 그 다음 주말 저희는 온 식구가 상주로 내려 갔습니다. 엄만 큰 맘 먹고 백화점서 비싼 무스탕 코트 인지 밍크 코트인지 코트도 한 벌 사시고 과일 박스에 갈비에 사시고, 아버지는 대형 약국에 가셔서 노인들께 좋은 비싼 영양제를 몇 병이나 사시고. 할매가 약은 싫어 하셔서 안드신다고 계속 거절 하셔서 아버지가 거짓말도 하셨죠. 할매 드린다고 좋아가 용돈 모아 산거라고 하시면서요. 너무 고가의 약들이라 다 샀다곤 못하고 할매가 어떤거? 하고 물으시자 아버진 얼떨결에 약 한병 집어 드셨는데 나중에 가서 슬쩍 확인해 보니 딴건 하나도 안드시고 그 약만 다 드셨더군요. 후불로 용돈서 1년 가까이 깠습니다. 제가 사 드린거 맞죠? 그 날 주무시며 꿈을 꾸셨는데 할매가 처음 가 보는 곳에 서 계시더래요. 할매 눈 앞에 공장 같은 큰 건물이 하나 보이더래요. 그 모양이나 주변 경치를 설명 하시는데 딱 아버지 공장이 맞더군요. 그런데 할매는 한번도 거길 가 보신적이 없거든요. 오셔도 저희 집만 오셨지 아버지 공장에 가신 적은 없었어요. 할매가 이상하다? 저는 어딘고? 하고 의아해 하시다가 주변을 둘러 보시고는 다시 공장 쪽을 쳐다 보셨는데 좀 전까지 멀쩡하던 공장이 씨뻘건 화염 속에 활 활 타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그 공장 앞에 한 남자가 털썩 주저 앉아선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 있더래요. 우는지 어깨를 들썩이며요. 할매는 우짜노? 저 사람이 주인 인갑따 하시고는 위로 라도 해줘야겠다 하시고는 다가 가려 했는데 그 순간 그 남자가 고개를 돌리더래요. 그런데 그게 우리 아버지.. 할매는 꿈속에서도 큰일 났다 좋아네 집에 화마가 가는구나! 예지몽 이구나 생각 하시고는 빨리 깨서 알려야 되겠다 생각 했는데 꿈이 안 깨지더랍니다. 할매는 깨기위해 꿈속에서 자기 손으로 막 힘껏 당신의 뺨을 치셨고 그래도 안 깨서 그냥 옆에 있는 나무를 머리로 박으시고야 깨서 전화 할수 있었다 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실제로 깨시려고 잠결에 스스로 뺨을 치셨나 보더군요. 1주일이나 지났을 땐데도 아직 한쪽 뺨이 많이 부어 계시더라구요. 아마 그 때 불이 났으면 아버진 폐인이 되셨을 껍니다. 어머니, 저, 동생까지 한꺼번에 대은을 입은거죠. 지금도 명절때 인사 못드리는 걸 많이 죄송해 하십니다. 친가 큰 아버지 집으로 가야 되셔서.... 할매 기일은 제수 사실 돈만 보내시죠. 공교롭게 저희 집안 제사랑 겹치는 통에... 저만 몰래 도망가서 할매한테 갑니다. 그래도 할매는 좋아 하실껍니다. 할매는 내만 있으면 되시는 분이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3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좋아님이 사셨다고 하니까 그 약만 다 드시는거 할무니 너무 귀여우시다 좋아님 마지막 말도 귀엽고 ㅋㅋㅋㅋ 할매는 내만 있으면 되시는 분이라니 귀여우면서 괜히 울컥하네ㅠㅠ 내가 요즘 정신이 왔다갔다해서 ㅋㅋㅋㅋ 매우 초연하지만 그래도 슬플때가 있어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제 곧 주말이네 신나지 하루만 참자 파이팅!!!!!!! 그럼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전)
날씨 얘기 질릴 만도 한데 질릴 틈도 없을 정도로 또 추워졌어 추위야 넌 질리지도 않니? 정말 지긋지긋해... 오늘도 어제에 비하면 허버 추운데 내일은 또 얼마나 추울까 이번주 내내 한파래 진짜 조심해라 다들 ㅠㅠ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상주할머니 이야기를 보자! 할무니는 언제나 따뜻해... 사랑스러워...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넘나 슬프니까 나 보면서 펑펑 울었으니까 다들 눈물샘 단디 막고...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 먼저 전 글 뎃 읽다가 제 글에 자주 뎃 달아 주시는 어느 분이 사진 얘길 의구심 약간 있으시다는 말에.... 그 사진 속의 할머니는 거의 40가까이 되신 모습 이었어요. 제가 할매를 첨 만났을 때 쪼글 쪼글한 할매 셨어요. 그때 사진 속의 모습은 제 눈엔 첨 보는 젊은 사진 이었죠. 그리고 쭉 서셔서 단체로 찍은걸 보면 아마 어디 사진관에서 사진사 부르셔서 찍으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육포 레시피 원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 놀랍습니다. 적어 놓은게 없으니 상주 얘기가 끝나면 일괄적으로 적어 복사해서 쪽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 생애 가장 슬펐던 날 얘기를 하려 합니다. 전, 후로 나눠 해야 할꺼 같습니다만, 전은 돌아 가셨을 때 후는 그 이후와 제 곁을 영원히 떠나신 날 , 에피소드 형식이라 따로 읽으셔도 될껍니다. 할머니가 돌아 가시던 날은 어느 날과 다름 없던 일상의 날이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늦가을이 깊어 가던 어느 날 아침. 저희 식구는 평소 처럼 저와 제 동생은 등교 준비를, 아버지는 출근 준비를 하시고는 어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상에 둘러 앉았습니다. 분주히 아침을 먹고 있을 때 느닷없이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저흰 웬 전화지 하는 표정으로 안방을 한번 슬쩍 보고는 다시 밥을 먹었어요. 어머니께서 벌써 전화를 받으러 가셨기 때문 입니다. 어머니께선 전화를 받으시더니, 여보세요? 어!  엄마~~~   이래 일찍 부터 웬일인교? 하셨습니다. 그러니더니 잠시 들으시고 네? 하며 큰 소리를 지르셨고, 아버지와 저와 동생은 밥숟갈을 동댕이치며 안방으로 달려 갔습니다. 할머니 전화를 받고 어머니가 저리 놀라시는 걸 보니 뭔가 큰 일이 터진게 분명 했으니까요. 어머니는 네, 네 알았어예. 애비랑 애들 준비 하는대로 바로 내려 갈께예. 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시고는 한동안 말이 없으셨습니다. 저희와 아버지는 뭔 안 좋은 소식 일까? 하며 말 없이 어머니만 쳐다봤죠. 이윽고 어머니가 저희쪽으로 고개를 돌리시고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저희를 보시더니 여보................좋아야!   상주 할매가...................어젯밤 돌아 가셨단다 무슨 소린지 처음엔 몰랐습니다. 엄마가 무슨 소리 하시지? 하고 들었는데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잠시후 눈동자 6개가 일제히 제게 쏠렸습니다. 상주 할매가 돌아 가셨단 얘길 엄마가 하시자 마자 젤 먼저 제 반응이 걱정 되었나 봅니다. 처음엔 뭔 소린줄 몰랐다가 잠시후 정리가 되어 그 단어 들이 머리 속을 울리더군요. 돌아가셨다, 돌아 가셨다, 할매가....돌아 가셨다. 머리속에서 보신각 종이 울리는 기분 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혼절을 한듯. 깨워서 간신히 일어나보니 모두 걱정스런 표정으로 절 내려다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준비 하고 가보자. 여보! 당신은 공장 전화 해서 2,3일 못 나간다 하시고, 애들 학교엔 제가 전화 할께요. 하셨습니다. 원래 직계 존속 이외엔 공결이 안되죠? 상주 할머니는 직계 존속이 아니시라 공결신청이 안되고 그냥 결석 하는거 지만, 저희 가족에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내려 가는 차안에서 그제야 겨우 상황 정리가 되고 실감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부터 울기 시작 했어요. 눈물이 나오는 걸 어떡해? 그래도 그때 까진 아버지 운전 하시는데 방해 된다 싶어 최대한 자제 하려는 정신 이라도 있었지만요. 외가집에 도착하니 벌써 연락을 받고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 차를 주차 하기도 전에 어머니가 잡을 틈도 없이 문을 열고 할매에게 달려 갔습니다. 대문을 들어 서면서 할매를 외쳐 댔고, 마당엔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이 이미 나오셔선 저흴 기다리고 있으셨습니다. 이미 저의 반응을 충분히 예상 하셨던듯 두 분을 절 붙잡으시고는 좋아야 좀 진정해라, 응? 하셨죠. 전, 놔요! 할매 할매!!~~~~~~~~ 하며 발버둥쳤습니다. 곧이어서 아버지와 식구들이 들어 오고, 어머니는 큰 외삼촌께 오빠!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라예? 그리 정정 하시던 분이......하셨고, 큰 외삼촌도 나도 아침에 연락 받아 정신이 없다.  어제 저녁도 아버지랑 어머니랑 함께 즐겁게 드셨다던데..... 그때도 아무 조짐이 없었다고 하시는데 말야. 아무튼, 좋아 좀 진정 시키고 들어가 봐라. 아직 입관 안 시켜 드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좋아는 꼭 보고 싶어 하실꺼 같아서..... 외삼촌들이 놔주시고 저는 한달음에 앞서 방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그 곳엔 언제나 그 곳에 가면 절 반갑게 맞아 주실꺼 같던 할매가 자는듯 누워 계셨습니다. 전 달려가 할매 품에 쓰러졌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시신 이었지만 조금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우리 할맨데 , 내 사랑 하는 할맨데 시신이면 어떻고 다 썩은 유골이면 어떨고 귀신인들 무섭겠습니까? 할매, 눈 좀 떠 봐라, 내다 좋아다. 내 안 보고 싶나? 하며 할매를 흔들었습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사투리는 거의 고쳤다고 생각 했는데, 급하니 예전 말투가 자연히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들릴리 없지만 할매를 원망 했습니다. 할매 이라는거 우딨노?   나랑 약속 했잖아?   좋아 커서 대학 다니는거 보고 이쁘고 착한 색시 만나 결혼 하는거도 보고 좋아 애기 한번 안아 볼때까지 안 죽고 살꺼라더니, 이씨!~~~~ 순 거짓말쟁이 엉엉엉엉............... 어른들이 이제 할매 얼굴 봤으니 됐다. 이제 보내 드릴 준비를 하자 하셨고, 전 발버둥 쳤지만, 입관 절차가 진행 되었습니다. 지금도 후회 되는건 너무 우는 바람에 눈앞이 흐려서 할매가 관에 들어 가시는 장면을 볼수 없었단 겁니다. 그리고는 할머니 시신은 봉해지고 앞에는 병풍이 쳐지고 향이 놓인 상이 차려 졌어요. 마당과 바깥 공터에 천막이 쳐지고는 큰 외삼촌이 상주가 되시어 문상객들을 받기 시작 하셨습니다. 마을 어른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할매의 지인 분들.... 갈비찜 아주머니도 오시고 특히, 남녀노소 무속인 들이 많이 찾아 오셨어요. 상주뿐 아니라 멀리서도 소식 듣고 달려 오셨죠. 할매랑 교류가 있던 노 스님 몇분도 오시고. 그러던중 어머니께서 마당에 쳐 놓은 천막 그늘에 앉아 할머니께 사정을 여쭙고 있었습니다. 저도 하도 난리를 쳐서 좀 진정 시킨다고 어머니가 손 꼭 붙드시고 잡고 계셨어요. 엄마! , 이그 우찌된 일이고? 이래 갑자기......하고 물으셨고, 외 할머니께선, 나도 갑자기 정신이 없다, 어제도 나랑 얘기 즐겁게 하시던 양반이..... 할매는 아마 오늘 떠나실껄 알고 계셨나 보다, 어젠 좀 별스럽게 행동 하신다 했더니 그기 이제 보니 오늘 떠나실 준비 하셨던거 갑따 하셨어요. 엄만 그기 무슨 말이고 하셨고, 그 사이 사람들이 속속 엄마와 외할머니 주변으로 몰려 들어 얘기를 들었어요. 어제, 그러니까 할매가 떠나시던 전날, 외 할머니는 점심으로 국수를 삶으시고는 옆집으로 할매를 모시러 가셨답니다. 외 할매가 가셔보니 상주 할매는 한참 집안 대청소를 하시며 부산 하셨 답니다. 아즈매요!  국수 삶았는데 오셔서 같이 드입시더, 무슨 대청소를 이래 열심히 하십니꺼? 하시자 왔나? 하며 반갑게 맞아 주시더니 툇마루에 앉은 할매 옆으로 오셔선 쭈그리고 앉으시며 손에 든 걸레를 옆에 놓으시며, 곧 손님들이 많이 오실 낀데 집이 지저분 해가 되겠나? 하시더랍니다. 외 할매는 혼자 사는 자손도 안 찾는 양반이 무슨 잔치 할 일도 없고 손님들이 많이 온단 얘기가 의아 했지만 아마 집에 친한 무속인들이 많이 와서 무슨 모임이라도 하시나 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셨답니다. 그러시더니 할매 손을 살며시 잡으시고는 그러시더랍니다. 우리가 벌써 이 곳에 이사와가 이웃으로 오손도손 산지가 벌써 30년이 넘었지? 하시며 웃으시더랍니다. 외할매는 그라네예 벌써 그리 되었네예, 화야 중학교때 와가 좋아가 벌써 중 3이니 30년이 넘었죠. 하시자 웃으시며 참 좋아 할매나 할배 한테 고마운게 많아! 덕분에 좋아도 만나고 쓸쓸한 내 말년이 정말 행복 할수 있었네, 내 저승 가도 그 고마움 잊지 않을끼구만...하셨고, 외 할머닌 별 소리를 다 하시네예, 우리 집이 할매 한테 입은 은혜가 얼만데예? 고마운 걸로 치면 저희가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지예. 하셨답니다. 상주 할매는 좋아가 보고 싶구만 하셨고. 그라셔예? 주말에 내려 오라고 할까예? 하시자 고개를 흔드시면서, 욕심에 그렇타는 거지 뭐....어차피 곧 볼텐데....하시며 뜻 모를 얘길 하시더랍니다. 그러시더니, 참! 내가 좋아 할매 한테 부탁이 있어서 안 그래도 청소 해놓고 건너갈 생각 이었는데...하시더니 마루에 있던 찬장을 가르키시면서 저 찬장 가운데 작은 서랍 있지? 내일 나 없을 때 그거 좀 열어 보그래이 하셨답니다. 뭔데예? 내일 어디 가십니까? 하시자, 그냥 낮에 열어 보면 안다 하시면서 아무튼 성질 까다로운 늙은이 비위 맞춰 주느라 고생 많았다 하시더니, 국시 삶았다면시로? 가자 배 고프다, 다 불었겠네 하시더니 휘적 휘적 앞서 가시더랍니다. 그러고는 맛있게 국수 한 그릇 다 드시고  역시, 좋아 할매의 국수 마는 솜씨는 일품이데이, 내 이 맛은 못 잊을꺼구만. 하시더니 내 부탁 꼭 기억 하그라, 그리고 이따 저녁에 할배 오믄 우리 집서 같이 밥 묵자, 내가 오늘은 두 사람에게 저녁 대접 할꺼구만 하시며 가셨답니다. 지금와서 생각 하니 그기 다 떠나 실라고 준비 하시던 긴데 그땐 눈치를 못 챘다 하시더군요. 그 날 저녁 할아버지랑 같이 할매에게 가니 이내 저녁 상을 내 오셨대요. 서로 오가면서 밥도 같이 먹고 한 적이 수도 없으셨는데 그 날 저녁 밥상은 굉장히 푸짐 하더래요. 아이구야! 뭘 이래 많이 차리셨는교? 하시자 그냥 큰 굿이 있어가 여러가지 얻어 왔다시며 권하셨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얻어온 음식이 아니라 정성껏 차린 음식들 이었답니다. 할매는 외할아버지 할머니께 술도 한잔 권하시며 세분은 즐겁게 식사를 하셨답니다. 식사가 끝나사고 돌아 가실때 문앞까지 따라 나오셔선 배웅 하시고 몇걸음 가시는 두분을 부르셨답니다. 돌아 보는 두분을 말없이 웃으시며 쳐다 보시더래요.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 두시려 그러신거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시고는 할머니께서 집에 들어 가시면서 보니 안방의 상을 부엌으로 내가시는 할매의 뒷 모습이 보이더래요. 할매가 보신 그 뒷 모습이 살아 계신 상주 할매의 마지막 모습 이었어요. 그리고 그 날 밤 외할매께선 밤중에 티브이를 보시고는 주무시기 전에 화장실을 가시려고 나오셨었는데, 옆집 부엌에 불이 켜져 있고 찰박 찰박 물 소리가 나더랍니다. 아마 목욕을 하시나 보다 생각 하셨답니다. 굴뚝 위로 밤하늘에 연기가 오르고 있는 걸로 봐선 뜨거운 물을 데우셔서 목욕을 하신듯 하셨다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 나신 외 할머니는 아침 준비를 하시고는 옆집으로 가셨답니다. 아침은 상주 할매 모시고 드시려고요. 마루 앞에 서선 할매를 불렀답니다. 할매요? 할매 일어 나셨는교? 같이 아침 드시입시더 할매요?? 방에선 아무 기착이 없더래요. 상주 할매는 잠귀가 무척 밝으시고 그 시간이면 분명 깨어 계실 시간인데도 말이죠. 외 할머니는 어제 어디 가실꺼 처럼 말씀 하시더니 일찍 어디 나가셨나? 하시곤 돌아서려 하시는데 눈에 들어 오는게 있더래요. 할매가 외출하실 때 신으시는 예쁜 꽃신이 그대로 있는게 눈에 보이더랍니다. 평소 신으시는 신발도 툇돌에 놓여 있고. 할매가 돌아 가셨단 생각은 미쳐 못하신 외할매는 안에 계신가 보네, 어디 아프신가? 라고 생각을 하시곤 마루에 올라 방문 앞에서 다시 한번 불러 보셨는데 방안이 조용 하더랍니다. 그래서 조용히 문을 열어 보니 방안에 이불위에 편안히 누워 주무시고 계신 할매가 계셨대요. 아이고, 무슨 잠을 이리 깊게 주무시노?  안 그러시던 양반이....아파 비지는 않으시네 하시고는 조용히 방문을 닫아 드리고 집에 가시려다 뭔가 눈에 거슬리는 이질적인 걸 본것 같아 다시 방문을 여셨대요. 그 눈에 거슬리신건 덮으신 이불 밑으로 보이시던 옷 이었답니다. 다시보니 할매가 입으신 옷은 틀림없는 수의 더랍니다. 미친 거지 아주머니께 저승 선물로 주시고는 다시 장만 하셨던 그 수의를 목욕 하시고 단장 하시고 갈아 입으시고 누워 계셨답니다. 할매가 놀라 달려가 떨리는 손으로 만져 보니 이미 몸이 싸늘 하더랍니다. 외 할머니가 할매요? 하고 흔드시자 고개가 옆으로 툭 떨어지더래요. 그제사 할매는 상주 할매가 돌아 가신걸 아시고는 급히 집으로 가 할아버지께 얘기하고 저희집을 비롯한 가족들과 할매 전화 번호 공책에 있던 번호들로 전화해 부고를 전하신 거래요. 전 계속 흐느끼고 있었지만, 그 얘길 듣던 모두는 감탄을 했습니다. 역시 할매다, 천기를 읽으셨구나 하고요. 엄마는 급히, 또 할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엄마!!  그래 가꼬? 서랍엔 뭐가 들어 있더노? 할매는 서랍?  참 내가 아직 정신이 없어가 그건 못 봤다 하시더니 일어 나셔선 마루로 올라 가셨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외 할머니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들 슬픔 와중에도 호기심 어린 눈빛 이었습니다. 할매가 그 서랍을 여시더니 갑자기 깜짝 놀라시며, 이기 다 뭐꼬? 하셨고 바라 보던 사람들이 다 일어 났습니다. 할매는 서랍을 통째 빼시더니 마루 위에 놓고 앉으셨고 사람들이 다 그리로 우르르 몰려 갔습니다. 전 움직일 힘도 없었지만 엄마 손에 끌려 갔어요. 그 서랍 속에는 맨위에 하얀 편지 봉투 한장과 그 봉투 밑으로 1만원권 100장씩 묶은게 분명한 백만원권 돈 뭉치 몇 다발과 맨 밑에 누런 서류 봉투 하나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요. 가장 위에 있던 흰 편지 봉투엔 좋아 할미 앞 이라고 써 있었죠. 엄마는 조바심이 나는지 할머니께, 엄마! 어서 봉투 꺼내 보거라~~~~ 하시며 채근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꺼낸 그 봉투 속엔 편지 3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장은 할매에게 한장은 저에게 한장은 큰 외삼촌께 쓴 편지 였습니다. 할매께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좋은 자리 잡아 놓을께란 유쾌한 내용 이었고, 제겐 못 보고 간다고 서운해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항상 건강 하라는 당부와 함께  물 조심 하라는 내용이 써 있었어요. 그 얘긴 유언으로 하실꺼라 그리도 말 하시더니............. 그리고는 큰 외삼촌껜 나 죽으면 니가 상주 해줄꺼 같은데 고맙고 미안 하다는 말씀과 함께 잘 살다 가는 마당에 마지막에 사람들에게 폐 끼쳐서야 되겠냐시며, 그 돈으로 장례 치뤄 주길 부탁 하시며, 장례비는 최대한 아껴 주고, 조의금 들어 온거랑 재산 처분을 해서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 나중에 좋아 대학 가면 전해주라고 하시면서 내가 좋아 대학 공부 만큼은 꼭 시키고 싶으니 그건 내게 양보해 달라고 좋아 애비에게 미안 하다고 전해줘라 하고 써 놓으셨더군요. 맨 밑에 있던 누런 서류 봉투속엔, 집문서와 얼마 안 되지만 남에게 도지 주던 논, 가꾸시던 밭 문서랑 위임장 한장과 인감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할매의 저승 길 준비에 감탄을 하셨고, 몇몇 무속인들은 그 자리서 기도를 드리시며 절을 하시면서 존경을 표했습니다. 전 그때 쯤엔 이미 너무 울어 대서 목도 잠기고 눈이 퉁퉁 불어 만화에서 나오는 것 같이 거의 앞이 안 보일 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눈물은 계속 나오더군요. 벌써 몇번 탈진해서 쓰러 지기도 했어요. 밥도 거의 안 먹었으니.....결국 너 이래선 할매 마지막 가는 길에 같이 따라가 배웅도  못 간다고 해서 어거지로 몇 술 퍼 먹은게 전부죠. 어머니는 너무 걱정 되시어 상주 나가서 링겔이라도 한대 맞고 오자고 절 설득 했지만 전 죽어도 싫타고 할매 옆에 있을 꺼라고 고집을 부렸고, 나중엔 어른들도 울건 뭘하건 냅두시더군요. 어쩔 도리가 없었죠. 그렇게 장례가 끝나고 출상일이 되었습니다. 여섯분이 할머니를 모시고 나왔습니다. 이미 마을 공터엔 할머니를 모시고 갈 장의 버스가 대기 하고 있었어요. 지금은 리무진 운구가 일반적이지만 그 땐 장례버스가 동원되는게 일반적 이었죠. 할매의 관이 운구 되어 나올 때, 이미 저의 돌출 행동을 예상 하신 큰 외삼촌, 둘째 외삼촌, 막내 외삼촌에 아버지까지 철저하게 절 집중 마크 하셨어요. 원랜, 제게 영정을 들게 하실 생각 이었는데 얘한테 그걸 시키면 큰일 나겠다 싶으셨나 봐요. 지금은 후회 합니다. 그건 꼭 내가 들었어야 하는데.... 할매가 마당을 지날 때, 제 몸부림에 절 놓치셨어요. 전 번개처럼 달려나가 붕 떠서는 할매의 관 위에 엎드렸어요. 못간다, 우리 할매는 못 데려 간다, 우리 할매 어디로 데려가노? 죽어도 못 보낸다며 관 을 껴 안고는 몸부림 쳤고, 그 바람에 하마터면 운구 하는 분들이 관을 놓쳐 할매 관을 내동댕이 쳐지게 하는 불효를 저지를 뻔 했어요. 달려 오신 삼촌들과 아버지 손에  겨우 떼어져선 다시 할매 관이 운구 되어 갔습니다. 관이 차에 실리고 안 탄다고 뻐팅기다 그럼 놓고 간다고 해서 겨우 타고 큰 외삼촌이 미리 잡아 놓으신 공원모지로 갔습니다. 전 할머니가 누워 계신 버스 위 뒷자리에 앉았어요.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가려고. 버스에서도 눈물은 하염 없이 흐르더군요. 장지에 도착하고 간단히 추도 하고 하관을 했어요. 이제 정말 영원히 이별 입니다. 할머니 관위로 흙이 뿌려질 순간 잠시 이성을 잃어 버렸나 봅니다. 제가 잠시 잡고 있던 삼촌들 손이 느슨해진 틈을 타서 이번엔 할머니 무덤에 뛰어 들었습니다. 안된다고    아저씨들, 우리 할매 묻지마요 안돼요 하고 할매 관 위에 엎드려서 몸 부림 치다가 벌떡 일어나선, 옆에 쌓아둔 흙을 막  손으로 퍼 내리더니 관 위에 드러 누워서 나도 같이 묻어줘, 나도 같이 뭍어줘~~~~ 난 할매 따라 갈란다.....우리 불쌍한 할매 우애 혼자 놔두노? 하며 몸부림 쳤죠. 지금 생각하면 황당 하지만, 그때의 감정 상태는 정말 할매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끌려 나오고 다시 뛰어 들려다 아버지께 모지게 빰을 맞고서야 겨우 발광을 멈췄어요. 아버진 이미 돌이 킬수 없는 일인데 니가 이러면 할머니가 어찌 편히 가시냐며 꾸짖으셨고, 전 할매의 봉분이 다 만들어 질때 까지도 땅에 주저 앉아 울었습니다. 할매를 떠나 보낸 데미지는 참 오래도 가더군요. 지금도 외가집이 모이면 꼭 나오는 얘기가 그 때의 얘기고, 어머닌 제가 말 안 들을 때 마다 확 그때 미친 척 하고 같이 묻어 버릴 껄 하십니다. 2년후 3개월 사이로 외 할머니, 외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얼마 후 친 할아버지도 돌아 가셨지만, 후손으로써 정말 죄송한 맘이지만 세분의 죽음의 슬픔을 합해도 상주 할매 만큼은...... 지금도 어머니께서 간혹 골똘히 절 보시면서 물으십니다. 아들, 이 담에 엄마 죽어도 그때 만큼 슬퍼 할꺼지? 음..................................................하는거 봐서................ 후편에선 할매가 죽어서도 절 언 떠나시고 보호 해주신 얘기, 영원히 떠나시던 날 얘길 하겠습니다. 오늘은 말고......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아 이건 봐도 봐도 자꾸 눈물이 나네 한 세번 읽었는데 또 봐도 눈물이 ㅠㅠ 킁킁 ㅠㅠ 할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코 풀었어? 난 코 풀어야겠다 ㅋㅋㅋ 곧 다음 이야기 가지고 올게 다들 내일 꼭 따뜻하게 입어! 모레는 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내가 분명히 12화를 썼던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뒤적뒤적하니까 대기중인 카드에 쓰다 만게 있더라 ㅋㅋ 쓰다가 피곤해서 끄고 잔듯 ㅋ 어우 진짜 출근 안하니까 살겠다 추워 죽을뻔했어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시방 한국이 맞긴 한겨? 워찌 이리 춥당가 내가 이르케 추운 이유를 얼마전에 테레비에서 봤어 음 그러니까 북극이 겁나 추운건 다들 알지? 평소에는 북극에서 바람이 동-서로 불면서 추운 공기를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찌저찌 붙들고 있대 근데 지구 온난화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일이 터진겨 냉기가 동서로 소용돌이치듯 부는 바람에 겨우 잡혀 있다가 북극 온도가 올라가니까 그 바람이 약해져서 구불구불 남북으로 불게 된거지 그러면 워찌되겠어 북극에만 갇혀있을줄 알았던 찬 공기가 이때닷! 하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내려가 직접적으로 강타하는 지역이 생길거아녀 한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거고. 결국 긍까 이 미친 한파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거지 ㅋ 그러니까 우리 물 아껴 쓰고 일회용품 많이 쓰지 말고 전기 낭비도 하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어쩌고 저쩌고... 이정도 적었으면 이건 뭐 #과학 #자연 #DidYouKnow? 이런 관심사 발행해도 되는거냐? (발행해야지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설명충 했더니 지치는군 그래도 상식이 채워졌지? 친구들한테 설명해 주면서 설명충력 뿜뿜해보도록 해 다들 ㅋㅋㅋㅋ 그럼 얼른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상주할매를 불러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엄마가 어이 없으시다는 듯, 아즈매요!~~~  그라믄 얘기 하시고 좋아 데리고 주무시면 되지예. 그 때의 할매 표정은 ................ 응? ㅇ..ㅇ  그러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마 절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집중 하시느라 다른 생각은 못 하신듯. 전 그 새벽에 베게들고 할매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제가 깨니 할매는 벌써 일어 나셔서 밥상을 봐놓고 제가 깨길 기다리시고 계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아침을 먹이시고는 바삐 설거지를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할매 어데가노? 응? 어제 그 년 잡으러 간다. 할매 내도 갈끼다. 할매 없을 때 내 잡으로 오면 우야노? 낮엔 괜찮타 집에 있거라.........시져,시져,시져. 결국 쫓아 갔습니다. 할매가 가시면서, 분명 어제 거 어데 있을 낀데.....하시면서 그곳 근처에 가자 유심히 살피시기 시작 했어요. 제가 앞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며, 할매가 저서 내 안았다 했더니 그래? 하시면서 근처의 길도 살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뭘 찾으시더군요. 그렇게 한참 왔다갔다 하시더니 길 옆에 보면 풀들이 많이 자라잖아요? 그러시다 어디를 보시면서, 여 숨어 있었네. 니 거 숨어 가만 있음 내 못 찾을줄 알았나? 하시더니 풀숲을 막 헤치시며 뭘 찾으시더니 땅에서 뭔가를 줏어 드셨어요. 어떤 젊은 여자의 예전에 많이 썼던 증명 사진이라고 하는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는 사진만한 작은 사진 이었습니다. 이게 와 여기 있노?  그러시더니 사진을 살피시고는 딱 보니 산 년 아니네....단명할 상이구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참을 사진을 뚫어지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니.... 니도 팔자가 우지간히 박복한 년인갑따. 내 어제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라 캤는데......하시며 사진을 돌 위에 올려 놓으시고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 타이르셨어요. 이승에 한 둬봐야 니만 손해다 가시나야! 툴툴 털고 저승가가 다음 생이나 준비 하그라...괜히 더 죄 짖지말고... 하시면서, 죽은지도 얼마 안됐고 딱히 나쁜 짓 한거도 없는거 같으니 내 고이 보내 줄테니 가그래이 ~~알았나? 괜히, 산 사람 해꼬지 해가 차사님께 잡혀서 꽁꽁 묶여 끌려 가지 말고 니 발로 갈수 있을 때 좋게 가그래이. 하시더니 쌈지에서 주섬 주섬 부적 한장을 꺼내셔서는 이거 억수로 비싼 긴데 니 때문에 내가 손해가 많타 하시고는 불을 붙이셔서는 공중에 휙 뿌리셨어요. 그러시더니, 곧 니 데리러 올끼다...하시며, 담배 두까치를 꺼내 불을 붙이시고는 하나는 사진 옆에 놓으시고 한대는 할매가 피시면서 줄건 없고 담배나 하나 꼬실리고 가그라. 니 담배 피제? 하시고는 옆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담배를 다 필쯤 할매가 길 위를 보시면서 반색을 하셨죠. 아이고!!!  차사님요 오랜만에 뵙네예 하시면서 ............ 야 좀 데리고 가이소, 잘 좀 데리고 가이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할매의 애교까지 봤어요. 그란데....내는 언제 데려 가실낍니꺼? 뭐 그리 비싸게 구는교?  친한 사이에..... 하시면서 농을 하시고 웃으셨어요. 그러시고는 살펴 가이소 하시고 합장을 크게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만 증명 사진을 태우시고는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할매, 아까 사진 말고 태운게 뭐예요? 그거? 좋아 큰 외삼촌 삐삐 알제?  저승 차사님 부르는 삐삐같은 기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삐삐라니요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삐삐 얘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접때 어떤 분이 삐삐가 뭐냐고 댓글을 다셨던 것 같은 기억이 ㅋ 삐삐를 모르실 리가.... 나도 아는데... ㅋ 암튼 우리 할매 넘나 멋지다 어라 나도 모르게 우리 할매라고 했네 우리 할무니였음 좋겠어서 그랬나봐 나도 천상베필 찾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포기 못하는 천상베필...ㅋ) 그럼 다들 보일러 잘 떼고 감기 조심하고 절대 감기걸리지마 감기걸리면 나한테 혼난다!!!! ㅋ...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안녕 나 감기걸린것같아 으슬으슬 ㅠㅠ 날씨가 널뛰기를 하다가 너무 추워서 방심했나봉가... 여러분 다들 감기조심해 조심해 ㅠㅠ 감기로 시린 마음 따신 상주할무니 이야기로 데워야겠다 11화는 원래 3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나는 지금 따뜻한 이야기가 고프니까 스크롤 겁나 압박이더라도 다 붙여서 적을거야 너무 길다고 놀라지 말고 ㅋㅋㅋ 그럼 얼른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 어찌 된게 간단히 적어야지 하다가도 글만 쓰면 정밀 묘사를 하게되어 글이 주책 맞게 길어 지는 군요. 아직 저녁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파요. 쓸건 아직도 많고.... 오늘은 전편으로 쓰고 내일은 그 여자랑 헤어진 얘기, 할머니가 지금 숙모랑 이어주신 얘기, 구미호뇬 뒷 얘기 까지 적어 드릴테니 혹시 나누어 읽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셨다가 내일 후편 올려 드리면 같이 보십시요. 사랑 합니다 여러분! 용서는 큰 사랑의 실천 입니다........데헷! 오늘 해 드릴 얘기는 우리 막내 외삼촌의 얘기 입니다. 막내 삼촌은 학교를 다니시다 군 복무를 끝내시고 복학 하여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 하신 전형적인 사회인 이십니다. 지금은 직장 생활을 접으시고 개인 사업을 하시어 나름 성공 하셔서 막내 외숙모와 남매의 외사촌 동생을 두신 단란한 가정의 가장 이시지요. 그런 막내 삼촌도 저희 상주 할매가 아니였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여 버릴뻔 한 흑역사를 가지고 계신답니다. 군대서 귀신 아줌마에게 가위 눌리시던거 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완전 인생이 끝장 날뻔한 일이지요. 삼촌이 군대를 제대 하시고 복학 하셔서 대학 졸업 하시자 마자 취직을 하셨던 해였습니다. 그해의 어느 주말 삼촌이 집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라 어떤 여자 분을 데리고 같이 오셨어요. 우와!!~~~~ 예쁘다. 삼촌과 함께 오신 여자 분은 정말 예쁜 얼굴에 시골서는 찾아 볼수 없는 세련된 옷차림의 여자 분이셨죠.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머니께서도 저희 집을 찾아오신 전혀 저희 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손님을 어색 하게 맞이 했고, 방으로 들어와서 인사를 하시고는 삼촌께서 소개를 해 주셨어요. 두 분은 그 시절 교제를 하는 사이셨고, 삼촌은 그 분과 결혼을 하고 싶다시며 할머니, 할아버지께 소개와 허락을 받으러 오신 겁니다. 전 속으로 좋아 죽겠더군요. 저렇게 예쁜 분이 막내 외숙모가 되다니...... 전 앞으로 예쁜 외숙모께 엄청 귀염 받을 생각에 마냥 행복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두분의 외숙모가 계셨고 절 무척 예뻐해 주셨지만, 어머니 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으신 외숙모 들은 제겐 맘껏 재롱 피우기엔 어려운 대상 이었어요. 그런데 엄마 보다도 한참 어리신 어찌보면 큰 누나 같은 예쁜 외숙모가 생기신 다니 안 기쁠수 없었죠. 전 어른들 얘기 하시는데 잠시 앉아 있다가 이 빅뉴스를 알려 드리려고 옆집으로 쪼르르 달려 갔어요. 할매! 할매! 방에서 나오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머니께 얘길 했어요. 할매! 망냉이 아지아가 결혼 한다고 외숙모 되실 예쁜 누나 데리고 왔어요!! 할매는 그래? 하시더니 흥미가 생기셨는지 신을 신으시고 저랑 같이 저희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절 데리고 방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막내 색시감이 왔다고? 하시며 웃으며 들어가시던 할매가 그 분을 보시더니 얼굴이 굳으셔서는 어색하게 서서 쳐다 보시더군요. 삼촌은 할머니께 색시감을 소개 하시고, 그 분께도 할머니를 소개 하시고는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 분은 시댁 식구들과 친지인 할매에게 잘 보이려 이쁘게 인사 하시고 다소곳이 앉아 계셨지만, 할매는 어딘가 불만인 듯 그 여자를 쳐다 보시기만 하실뿐 앉으셔서도 별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막내 삼촌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 사람과 결혼 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괜찮으면 그냥 이번 가을에 식을 올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때가 가을인데 말이죠. 할아버지, 할머니도 여자가 착하고 얌전해 보이고 아들이 떨어져 혼자 지내던 터이고 집안도 얘기 들어 보니 그만하면 됐고 하시어 만족 하셨던지 허락을 하시려던 참이었습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그때 참견을 하시며 말 하셨습니다. 아이고! 뭐가 그리 급하노? 아무리 간단하게 하더라도 평생 한번 하는 결혼식, 준비란게 있는 건데..... 그리고 이번 추수는 끝내야 목돈 이라도 좀 만지고 결혼 자금 쓸꺼 아니가? 니도 이제 취직해가 벌어 논거도 없을 낀데 집 한채 전세금이라 준비 해야지. 내나 느그 친척들도 축의금 좀 많이 낼라면 추수는 다 끝내야 할끼고... 그라고 니 올해 삼재 마지막이라~~~ 올해는 지나고 하는게 좋테이~~~  하셨어요. 삼촌도 딴은 그렇고 내년이라고 해 봐야 봄 되려면 6개월만 미루면 되는지라, 딱히 반대를 안하시고 그러겠다 하셨고 같이 점심 식사를 하시고는 인사를 드리고 그 여자 분은 고속버스를 타러 가시고, 삼촌은 터미날까지 바래다 주신다고 같이  나가셨어요. 그 여자 분이 떠나시자 외 할머니가 할매께 할매 보시기엔 어떤교? 저만하면 막내 배필로 괜찮은데예~~~ 하셨어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삼촌이 많이 째시던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외모가 화려하고 어딘지 요즘 말로 된장녀 냄새가 났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삼촌 보다 잘 생기고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꼬일꺼 같은 분위기 였었어요. 할매는 글쎼~~? 하시며 답을 피하셨습니다. 그러시며 집으로 가시면서, 좋아야! 고사떡 가져 온거 있으니 가져다가 할매랑 엄마랑 먹거라 하셨어요. 전, 네 하고 냉큼 쫓아 갔어요. 할매는 고사떡을 한 접시 내주시며 그러시더군요. 좋아야!  이따 막내 삼촌 들어 오거든, 다른 식구들 안 들리게 살짝 내가 보잔다고 하거라. 하셨어요. 집에서 떡을 먹고 저녁을 먹을 때서야 막내 삼촌은 집에 오셨고, 외할매가 밥은? 하시자, ㅇㅇ씨랑 먹었다며 우리가 식사하는 내내 옆에 앉으셔서는 그 여자분 칭찬을 입이 마르게 하셨어요. 밥상을 물리고도 한참을 얘길 하시는 바람에 전 삼촌께 할매 얘길 못 전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지요. 이윽고 삼촌은 사랑채에 있는 작은 방으로 다음 날 일찍 차로 출근 하셔야 해서 자려고 가셨습니다. 그 방은 평소엔 안 쓰다가 삼촌들이 오시면 간혹 잠만 주무시는 그런 방이였죠. 방으로 들어 가시는 걸 보고는 좋아도 잽싸게 따라 들어 갔습니다. 삼촌이 좋아야! 막내 외숙모 되실 분 억수로 예쁘제? 하셨고, 전 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