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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푸치의 모닝레터_1212. 이번 생은 '블록체인' 전문가로 태어나야 했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산업계는 미래의 정보통신 분야에서 유망한 신기술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꼽고 있는데요.

얼마 전 카드사, 은행 등 금융권이나 사용자 방문이 많은 전문 포털에서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보 보안 이슈가 강화되었고 거래의 투명성까지 높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중앙은행이나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포털 업체가 AI와 블록체인 기술개발 인력 확보에 나서며 최근 양대 포털 사이트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해 IoT(사물인터넷)와 더불어 AI 기술을 생활 속에 접목하고 있어요.


한편에서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돌풍이 금융권은 물론, IT 및 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소유한 그룹사까지 핀테크 전문가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가능한 전문 인력 영입 경쟁에 나서며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최근 실물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비트코인'이란 가상화폐는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의 개입 없이 온라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익명으로 거래되며,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중개자 없이 직접적인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고, 네트워크 내에 모든 사용자가 공동으로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보관하죠.

'블록체인(Block Chain)'은 정보를 담은 ‘블록’을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참여자에게 똑같이 분산시켜서 암호화·저장하는 기술로, 10분마다 정보가 갱신돼 장부의 위변조를 차단해 안전성을 높였고,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실추된 제도권 금융기관의 보안성을 강화할 대안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치 투기자본처럼 관심이 고조된 비트코인 거래는 일반인들에게 주의를 필요로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에서도 서버나 경비원 없이도 참여자 누구나 거래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해외에선 정치 분야에서 선거 부정을 방지하거나 암표 거래를 차단하는 기술로 활용되고, 지역화폐 발행은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 전력 거래까지 가능케해서 20세기 '인터넷'을 잇는 21세기의 신기술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까다로운 JD(채용요건)가 보편화한 헤드헌팅 시장에서도 기업은 연령/성별/직급/경력/연봉 등 제한을 없애고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인재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죠. 채용 비리 근절과 학력・학벌 차별 채용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올 하반기 부터 공공기관과 지방 공기업의 채용에서 의무화한 블라인드 채용 형태를 떠오르게 합니다.

자체 이력서 양식을 고수하면서 채용 요건이 까다로운 민간 기업에 과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자리 잡힐지 의문이 들었는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첨단 기술인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딥러닝) 기술 인력의 헤드헌팅 사례에서 유리천장과 같은 학벌/ 지연 등 우리 사회에 만연된 고질적인 병폐 해소는 물론, 연봉 수준이나 경력의 제한까지 없애며 인재 확보에 나서는 기업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동등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려는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이 민간에도 정착할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싶네요.

헤드헌팅 시장에서도 '커리어다(CAREERDA)'라는 블라인드 헤드헌팅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을 모으고 있죠.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등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공개되지 않고 서치펌 사이에서만 오픈되는 포지션 등 고급인력의 채용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구직자들에게는 연락처나 이메일, 재직 회사명을 비공개로 하여 경력 사항만 공개한 채 구직자와 헤드헌터를 중개하는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태도를 변경했는데도 관련 신기술을 지닌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 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까지 더해 블록체인과 간편 결제 등 첨단 기술이 활용되는 핀테크 개발 분야에서 PM을 맡게 될 차/부장급의 연봉은 1억 원을 웃돌며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라 할 만한 것 같아요.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강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서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매칭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득 자괴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필자 뿐일까요, '이번 생은 블록체인 전문가로 태어나야 했나...'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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