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북한을 상대로 어렵게 어찌저찌 어물쩡 1:0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우리가 넣었으면 좋으련만 들어간 것도 자책골이라 이기고도 찜찜한 기분입니다.
뭐 우리보다 더 찜찔할 거는 패배한 북한팀이기는 하겠지만 말이죠...(아오지ㅎㄷㄷ)

항상 북한과 맞대결 할때는 함께 이슈가 되는게 선수들 간의 교류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이유로 우리 역시 북한 사람들을 만나는건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하물며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죠.
재밌는건 이번에 장현수 선수가 일명 '북폰'으로 알려져 있는 북한의 리명국 골키퍼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유니폼 교환 하려고 했는데, (리)명국이 형이 마지막 경기 끝나고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렴 시대가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북한과 우리나라는 아직 정전 상태입죠 ㅠㅠ 게다가 북한 선수들은 우리나라나 일본한테 지면 선수들이 흔히 말하는 아오지 탄광을 간다는 소리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한 번 지고 나면 다음 대회에서 선수들이 싹다 갈아엎어져 있다는... 들리는 말로는 중산계층 특권도 박탈당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ㄷㄷ
뭐 저런 이유때문에 눈치보여서 그러나보다 하고 넘어가려는데 댓글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수야 나 유니폼 한 벌 밖에 없다'

주-륵...................................
유저가 드립친건데 이게 왠지 정답일거 같은 예감은 왜 일까요.............. 사실은 이게 진짜 이유였던거아닐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요즘에는 경기 당일마다 유니폼이 새로 나오는 클럽, 국가대표들이 많은데 북한의 경우라면 어쩌면 위와 같은 상황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보급품의 개념일거 같아서...
이런거보면 빨리 통일되어서 한팀으로 뛰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에도 아주 주옥같은 선수들이 많거든요. 간략하게 포지션별로 보면,
골키퍼
북폰(부폰)
주체흐(체흐)
올리북한(올리버칸)
수비수
간나바로(칸나바로)
압록소(가투소)
좌빨레타(사발레타)
공격수
종간나니(나니)
니오래메시(메시)
세습크 패버리갔어(파브레가스)
무장공비야, 다비드 삐라(비야)
래반동무스키(레반도프스키)
압록바(드록바)
함흥민(손흥민)
저메인 대포동(저메인 데포)
즐라탄광 이보라우비치(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탄약고실바(다비드 실바)
괴뢰스마(쾨레스마)
괴뢰스베일(가레스베일)
반동텔리(발로텔리)
인민에스타(이니에스타)
반미페르시(반 페르시)
대니월북(대니 웰벡)
미사일 발락(미하일 발락)
빨카오(팔카오)
내레베드(네드베드)
스티븐 괴라드(스티븐 제라드)
적화토니(루카토니)
빨렌시아(발렌시아)
삐라도나(마라도나)
북괴체(마리오 괴체)
간나스리(나스리)
반미스텔루이(반 니스텔루이)
반호이동무 (반 호이동크)
핵싸라위(엘 샤라위)

다시 생각해도 우리나라 민족 창의성 오집니다 ㅋㅋㅋㅋㅋ 꼭 이름이 저렇지 않더라도 북한에 괜찮은 선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죽기전에라도 단일팀 한 번 봤으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