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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는 숙소가 휴양지, 강릉#2


정동진에서 강릉으로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고 옆에있는 썬크루즈, 모래시계공원까지 보고나면 크게 더 볼게 없는 정동진이었다. 그래서 바로 강릉으로 넘어가는데 맛집이나 관광지가 아닌 목욕탕부터 검색했다.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있다가 온게 아니라 퇴근 후 바로 새벽기차로 왔기 때문에 좀 씻고싶었다. 안타깝게도 숙소 체크인은 14시.. 경포대솔향온천을 검색하고 목욕탕부터 갔다.

정동진에서 강릉가는 방법은
1.버스 : 40-50분소요 (정동진역 앞)
2.택시 : 30분소요
*택시를 타고 은근히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다른 택시기사분이 알려준바에 의하면 정동진택시는 정동진에서 정동진으로 이동시 시간에 상관없이 기본요금+구간할증 이 붙고, 정동진에서 강릉으로 이동시 기본요금+지역할증이 붙는다고한다. 강릉까지 나오는데 3만원 가량 택시비가 든다.
이제 강릉 첫끼 ''곰치국''
솔향온천에서 목욕을 마치고서야 이제 정신이 좀 든다. 기차에서 한시간 남짓한 시간밖에 못자서 찌뿌둥한 몸이 상쾌해졌다. 정신도 상쾌해지기 전에 배가먼저 반응한다. 솔향온천 주변도 찾아봤지만 이온천..주변에 인도도 없다. 버스정류장도 없고 택시도 잘 안다니기에 나와 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은 조심해야할 필요가있는 곳이다. 택시타기를 체념하고 30분 가량을 조심히 걸어가다보니 곰치국을 파는곳이 보인다. 얼핏 방송에서 소개하는걸 본 것같아. 들어가 주문했다. 위 사진은 먹다가 찍은게 아니라 원라 저 비쥬얼이다. 맛은 딱 김치국 맛이다. 생선살은 아주부드러운 연골과도같고, 잔가시가 많아서 먹는데 손이 많이간다. 급하게 먹으면 체할까봐 천천히 먹으라는 곰치국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생선은 원체 무슨맛인지 모르겠고 국물은 김치국. 어머니가 집에서 김치국 해주시는데 육수로 큰멸치 넣고 끓여서 먹을때마다 멸치 잔가시에 찔렸던 일이 떠오르는 맛이다.
강릉 중앙시장
숙소 체크인 시간이 남아서 시간도 때울겸 먹을것도 사놓을겸 중앙시장으로 갔다. 이곳에서 인기있는곳은 단연코 닭강정이다. 파는곳에 보면 사람들줄이 장난아니게 길게 서있다. 예전에 먹어보고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닭강정은 어느곳에서 먹든 방금 튀겨져 나와서 뜨끈하게 김나는게 최고 맛있다. 솔직히 강릉 닭강정이라고 하지만 특출나진 않다. 그래도 좀 특출나다고 한다면 새우강정정도?? 아이스크림호떡 파는곳도 줄이 상당하다. 다 예전에 한번씩 먹어봤고 크게 생각나지 않으니 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나 한 잔 즐겼다. 약간의 탄맛이 나는 커피에 깊지만 향은 약한, 묘한 밸런스의 커피지만 무지개 롤케익과 함께 먹으면 부드럽게 어울린다. 일본의 어느 기술과 합작해서 만든 롤케익이라고 하는데 그냥 커피와 롤케익의 조화가 좋다~
바다소리가 크게 들리는 숙소 입성
14:00가 되고 드디어 숙소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베란다를 통한 바다 경치였다. 파도소리도 가까이서 크게 들린다. ''쏴아아~철썩~''과 같은 소리가 아닌 ''쿠르르릉 촤아~''하는 조금은 둔탁한 소리였지만 마음에든다. 뒷편에 있는 경포대를 조금만 걸어주고는 다시 숙소에서 바다보면서 커피, 맥주, 홈플러스산 와인을 번갈아 마셔주면서 책이나 읽었다. 파도소리가 들리고 시원하게 뻗은 날씨와는 조금 어울리지않을 두여자의 속고 속이는 암투극 내용이었지만 평소에 이런곳에서 조용히 책읽어보고 싶었던 터라 만족했다. 집에서는 뭐하러 돈써가며 그런데가서 책읽냐고 하지만 이렇게 책 읽을 수 있는게 참 좋다.

숙소에 박혀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낮잠 한시간자고 티비로 무한도전과 한일전 축구까지 봤다. 그동안 한발짝도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멀리 강릉까지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조용히 있고 싶다. 이런데 펜션을사며 살고 싶은지 알겠다. 돈벌이 보다도 참 고즈넉하게 질리지 않고 마냥 살 수 있을것만 같다.
1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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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우리 옆동네네 ㅋ
부럽습니다ㅋㅋㅋ맛집 있으면 알려주세요~다음에 가볼께요~
맛집많죠 동해시장에 장칼국수 끝내주죠
저도 낮선 여행지에 가서 이렇게 책 읽는거 무지 좋아합니다
생각보다 잘 읽어지고 많이 읽을수 있더라고요~
자주 소통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좋은 글과 사진들이 참 많네요. 자주 소통해요!
숙소 이름이 궁금합니다~
시즌이라는 곳입니다~경포해변 따라서 쭉 늘어서 있는곳 중 하나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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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새벽기차 23:20 많은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야근에 내 평일시간 모두를 반납하고 있다. 가끔씩은 하루의 시작이 출근 후 퇴근이 아닌 퇴근 후 출근이 반복되면서 좀 지쳤다. 그래서인지 주말에 쉬는것도 단순히 집에서 쉬는게 아닌 몸과 마음이 좀 시원해질 수 있는 곳에서 쉬고 싶었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급박하게 금요일 청량리에서 정동진으로가는 새벽기차를 예매했다. 해 뜨는거 보고,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콕 박혀있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객실과 객실 사이에는 입석표를 가진 사람들로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공간만 남아 있었다. 새벽 4시30분에 도착하는 기차로 맥주두캔과 빨대하나만 챙기고서 기차에 몸을 실었다. 계속된 야근으로 금방 잠들겠지 하는 생각과는 달리 새벽3시가까이 되서야 잠이 들었다. 슬프지만 야근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었나보다. 정동진역&썬카페 4:30 정동진역에 내리면 오늘 해뜨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7:30.. 3시간 가까이 남은시간 갈 수 있는 곳은 정동진역 대합실이나 역 앞에 음식점들, 카페뿐이다. 그나마도 음식점2곳과 상가들중 제일 끝에 있는 썬카페 한 곳이다. 음식점을 찾아서 아침을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카페로 갔다. 비몽사몽 제정신 아닌 상태라 식욕도 없었다. 썬카페는 2층구조 이지만 은근히 자리는 많이 없다.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에 섰을때 커피가격이 잠을 깨워주는 알람 역할을 해주었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일반커피값 7,000원.. 관광지에 크게 안비싸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다음에 편의점에서 커피사서 대합실에서 기다릴것 같다. 내가 주문한 라떼는 우유와 커피맛이 절묘하게 따로 놀고 있어서 주문한 카페라떼 맛을 평가하지 못하겠다. 내 혀도 비몽사몽상태라 그러려니 생각하고 마셨다. 일출 7:30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씨에 멍하니 해뜨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해가 떠올라서 사진 찍을때 정말 추웠다. 바람이 손등과 손가락을 치고가는데도 점점 감각이 없어지고 붉게 변할뿐이었다. 그래도 일출사진은 계속 기다리면서 선명한 원형의 형태가 흐릿해질때까지 찍었다. 일출보니 자연스럽게 소원을 빌게된다. 누구한테 비는 소원인지도, 단순히 나 자신에게 다짐하듯 말하는것인지도 모르지만 소원을 빌고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이제 일출도 봤으니 숙소가서 콕 박혀서 쉴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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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갑의 계동치킨 feat.돌바나나빌런
본인은 한동안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나날을 보냈다. 얼굴이 못생겨서 안그래도 괴로운데 집마저 없어 괴로운 현실에서 이상을 향해 쉐도우복싱을 하다가 정신이 360도 돌아버린것 같은 기분이었다. 원래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180도만 돌아야하는데 360도를 돌아버려서 그냥 돌은상태에서 또 도른자 돌고도른자가 되어버렸다 이말이다. 아무튼 본인은 괴로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하여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에 몰빵하고 4초에 한번씩 틱으로 가즈아를 외치고있는 실정이다.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쓰지 않던 기간에도 본인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관계로 입맛도 다 떨어져서 배불러도 밥생각도 안나고 그냥 한숨만 푹푹쉬고 치킨이나 한마리씩 겨우 먹으며 지내왔는데 무언가에 꽂히면 집중적으로 처먹는 본인에게 이번에 계동치킨이 제대로 꽂혀버렸다. 밤이되어 적막해지면 집중하기 좋은시간이라 학자들은 책을 읽고 본인은 배달앱을 둘러보곤하는데 어느밤 좀 빨리오는 패스트치킨샵을 찾다가 계동치킨이라는 곳이 예상배달시간이 짧길래 한번 시켜보았다. 날개로 간장 순한맛과 간장 매운맛이다. 솔직히 아무 기대없이 시켰지만 한입 배어무는 순간 배달치킨에서 느끼기 힘든 바삭함이 본인의 통구에 강펀치를 날렸다. 간장 순한맛은 그 간장치킨으로 유명한 그곳보다 더 깔끔하고 뒷맛이 좋았고, 간장 매운맛은 말그대로 매웠다. 그리고 얼마 후 본인도 모르게 또 시키게되었다. 이번에는 간장 순한맛과 양념이다. 양념은 우리나라 전통 양념치킨인 페라리카나 초갓집 스타일의 그 찐득하고 달달하니 바로 그맛 전통의 무게가 있는 맛으로 본인이 선호하는 양념의 맛이었다. 얼마 후에 또 시켜보았다. 이번에도 같은 구성으로 시켜보았다. 아무래도 본인에게는 이구성이 가장 잘맞은것 같았다. 포토리뷰를 쓴다고 사장님께 약속을 하면 저 튀긴떡을 몇개 더 넣어주신다. 저걸 치킨양념에 발라먹으면 떡꼬치같은 맛이다. 이때부터 뭔가 이집 치킨에 중독이 된것 같았다. 이번에는 후라이드와 양념을 시켜보았다. 후라이드 역시 깔끔하고 매우바삭함을 유지한채 배달되었다. 이런 바삭한 배달의 비법이 무엇인가 궁금했다. 오도바이에 튀김기를 달고 다니는 것인가 아니면 마후라에 치킨을 달고오는 것인가 궁금해서 또 시켜보았다. 간장치킨이 중독성이 있기때문에 이번에는 전과같이 간장순한맛과 양념으로 시켰다. 이것은 대체 왜이렇게 맛있고 안질리는 것인가 궁금했다. 아직은 답을 찾을 수 없어서 또 시켜보았다. 위에것은 리뷰쓴다고 약속을 깜박했고, 이번것은 리뷰약속을 한 것이다. 약속의 값어치는 저 떡의 갯수 차이만큼 이라고 보면 될것같다. 다음에도 잊지말고 약속을 하자고 다짐하며 얼마후에 또 시켜먹었다. 약속하는 것을 깜빡했다. 그리 얼마지나지 않았을것인데 이런 정신상태로 살고있기 때문에 본인은 되는 일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위해 얼마후 또 시켰다. 이쯤되면 이걸 읽으시는 분들이 도대체 저새끼의 얼마후라는 것은 대체 얼마나 얼마후인가 궁금하실 것이다. 사실 본인도 본인의 사진첩에서 이 사진들을 발췌하며 본인이 이렇게 빈번하게 저것들을 먹어왔다는 사실에 놀라고있는 중이다. 아마도 큰 정신적 고통으로 인하여 본인의 시간은 천천히 갔던 모양이다. 이 한입 베어물면 바삭하게 짭짤한 기름진 맛이 혀를 감싸며 영혼을 위로해주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튀김을 자주 필요로 했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의 상태가 힘든 상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후에 또 힘이 들었다 여러분들은 이제 이새끼가 힘이들어서 글을 안쓴건가 치킨처먹느라 글을 안쓴건가 의구심을 가지실 것이다. 본인은 힘이들어서 치킨을먹다가 글을 안쓴것이다. 그럼에도 치유되지 못하여 얼마후 또 시켰다. 어떤 분들 께서는 아 이새끼가 계동치킨을 차렸구나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본인은 그저 꼬박꼬박 제돈내고 약간 빈번히 시켜먹었을 뿐이다. 본인은 돈받고 거짓된 포스팅을 쓸 준비가 되어있지만 상인들께서 기회를 주지않아 억지로 청렴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지금 여기 이제는 더이상 빨리오지않는 치킨 계동치킨을 90분 만에 받아보았다. 세상살며 여러곳에서 상처를 받고, 괴롭힘 당하고, 계획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그냥 내집하나 갖고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등등 본인만 그럴 것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본인과 같이 갑질당해 힘들고, 하고싶은것 하지못해 힘들고, 남들보다 못사는것같아 힘드신 분들 오늘 금요일 늦은밤 드시고싶은거 하나 시켜드시고 얼마후에 또 드시며 영혼을 달래보시기 바란다. 힘내시라 이또한 지나가면 별거 아닐 것이다. ㅊㅊ 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돌바나나도 재밌게 읽었는데 여전히 필력갑이시군영 +_+ 그리고 계동치킨에 처음 빠지게 된 썰도 웃겨서 투척하구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