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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샤이니 종현, 세상에 자기 생각을 꾸준히 말한 시민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온유·종현·키·민호·태민)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이 18일 오후 사망했다. 그는 올해로 데뷔 9년을 맞은 '프로 아이돌'이자 작사작곡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 주목받는 음악인이었다. 동시에 틈날 때마다 세상에 자신의 생각을 말해 온 한 사람의 '시민'이었다. "무선전화기 사용 못한다고 하네요.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만 해도 벌금이 200만원이랍니다. 어이가 없네. LTE 주파수랑 겹쳐서 문제라나 뭐라나 아직 사용자가 십만 명이나 된다는데. (…) 개정이 된다면 사용자 모두에게 알리는 게 기본 아닌가. 모르시던 분들이 내년 1월 무선 전화기로 통화를 하신다면 신종 보이스 피싱급 피해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표현이 좀 거칠어요 이해해 주세요." _ 2013년 10월 12일, 정부의 무선전화기 사용금지 법안을 비판한 트윗 "제 트윗으로 원치 않는 주목을 받으시거나 이슈화로 피해 입으실까봐 메세지 드려요 응원합니다 연예인으로써, 다른 의미로 대중을 대하는 소수자로써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많은 상실감을 느낍니다. 물론 님이 느끼신 감정에 비할 것은 아니겠죠.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똑바로 외치시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위로나 걱정이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만큼 강하신 분이에요. 건강과 따뜻한 연말이 함께하시길 빌게요." _ 2013년 12월 15일, 성소수자인 강은하 씨가 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며 강 씨에게 보낸 메시지 "삼일절 밤이 지나고 있습니다. 음, 전 해마다 삼일절 오면요. 다른 문제들보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셨던 우리 할머니들이 생각이 납니다. 일본 정부의 태도야 그렇다고 치더라도요, 우리 정부는 해결의지가 있는건지도 좀 궁금하고요. 이제는 생존하고 계신 분들이 쉰 다섯분 밖엔 안 되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환한 웃음 우리가 볼 수 있을까 싶습니다. 얼마 전 위안부를 일본의 우익들이 말하는 대로 쓴 교과서도 갑자기 생각이 나고요." _ 2014년 3월 1일,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엔딩 멘트 "정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받는 벌 중 하나는 나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 플라톤 내일입니다. 투표합시다." _ 2014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쓴 트윗 "부산한 마음에 떠오르는 감정을 표현할 단어는 추악함 뿐." _ 2014년 7월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교전이 3주째 이어졌을 때 남긴 트윗 "앨범 리뷰를 써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염치 불구하고 한 가지 부탁을 드리자면 음악사업에 몸담고 있는 일원으로써 죽어가는 음반시장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변화해가는 유통과정에 익숙해지면서 CD로 듣는 음악을 조금씩 잊어갔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되새겼죠. '만드는 사람이 리스너들에게 온라인으로 듣는 음악과 CD로 듣는 음악의 다른 점을 상기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고… 그런 의미에서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쿠키트랙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은 변화했고 그것을 인정하기에 이런 시장 상황에서 리스너들이 온라인 스트리밍과 CD로 들었을 때의 차이점을 만드는 이가 제시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음반시장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너무나도 사랑하는, 이번 앨범의 마침표라고 생각하는 곡을 온라인으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공개된 곡들이 마음에 드셨다면 이 앨범의 마침표도 함께해 주세요. 시간이 흐르면 CD라는 것은 정말로 사라질지도 모르죠. 그것이 안타깝다면 그저 수긍하지 않고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사라져가는 음반시장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알아주세요." _ 2015년 1월 12일, 첫 솔로 앨범 '베이스' 발매 후 쓴 트윗
"세상의 모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결국엔 자식 된 폭력이 어미를 죽이죠. 방관과 묵인의 동조는 만화나 영화,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안아주세요. 따뜻하게" _ 2015년 2월 4일, 부산 경찰의 '아동 학대 예방 슬로건'을 공유하며 남긴 트윗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 겁니다. 단원고학생중에도 저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박지윤양 김건우군의 생일이 4월8일입니다. 하루가 지나긴 했지만…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됩니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말한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 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 _ 2015년 4월 9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내용의 트윗 "유니세프는 이번 지진으로 큰 고통에 놓인 네팔 어린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 #HelpNepalChildren 꼭 유니세프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기부가 아니더라도 눈길을 돌리지 말아 주세요." _ 2015년 4월 28일, 네팔 지진 발생 당시 쓴 트윗 "여성을 창작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것이냐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창작을 위한 도구로써 쓰이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존재하는 무언가를 예술로 표현할 뿐입니다. 축복을 받은 존재이고 나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는 말이 나보다 아래에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영감의 대상은 상하를 막론하고 존재합니다." _ 2015년 7월 11일, 여성을 축복받은 존재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발언한 후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쓴 트윗 "출산 유도를 위해 초 중 고 학제를 단축 한다라… 국정 교과서를 제작 한다라… 이런 정책 속에서 아이를 낳고 정신과 신체가 건강한 인간으로 자랄 수 있게 도울 자신이 없어질 뿐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게 두렵다." _ 2015년 10월 23일, 정부의 국정교과서 제작과 학제 재편 계획이 발표된 후 적은 트윗 "사람들은 음악을 대단하다고 하지만, 저는 음악을 하기 때문에 음악이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여전히 제게 글의 형태로 된 예술은 엄청난 동경의 대상이자 판타지로 남아 있어요. 그래서 글도 제게 음악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판타지는 정복하면 깨지잖아요. 그 판타지가 언젠가 깨어졌으면 좋겠어요." _ 2016년 8월, 문예지 '릿터' 창간호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 아이돌이라는 플랫폼 안에 있다는 건 상당히 여러 의미가 있죠. 일단 첫째로는 운이 좋은 사람들. 그리고 그걸 캐치한 사람들? 준비된 사람들? 그러니 어떤 사람들의 눈엔 그저 시기를 잘 탄 애들일 뿐일 수 있죠. 반감은 없어요. 저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_ 2016년 10월, GQ 인터뷰에서 "내가 인간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사람으로 말이에요. 연예인은 한 인간이라기보다는 어떤 캐릭터로 표현되고 이해되는 경우가 훨씬 많잖아요. 적어도 나는 인간으로서도 살아가고 있다는 내 나름의 대답 같은 것? 그렇게 혼자 웅변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_ 2017년 5월,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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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셨을텐데 고생많으셨고 가서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만약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부디 마음을 편히 터놓고 지낼수있기를 주변으로부터 위로받고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자유롭게 살수있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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