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지인들이 엄선했다, 유튜브 추천 채널 LIST 6
Editor Comment 일과를 마치고 금쪽같은 휴식 시간, 우리는 TV 리모컨의 빨간색 전원 버튼이 아닌 스마트폰 화면 속 빨간색 박스 버튼을누른다.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전 세계 수많은 인물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인 유튜브(Youtube) 속으로 접속하는 것이다. 차고 넘치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검색창에 원하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영상들. 골라보기에도그 선택지가 무수해 피곤할 지경이다. 이쯤 되면, 타인의 취향도 사뭇 궁금해진다. 도대체 사람들은 어떤 콘텐츠를 소비할까? <아이즈매거진> 에디터는 실제로 이 질문을 지인들에게 던져봤다. 승무원, DJ, 스타일리스트, 간호사 그리고 집순이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들이 직접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을 고루 소개한다. 직업만큼이나 그들의 별별 취향이 담긴목록. 더불어 ‘아이뉴스’를 담당하는 주댕 에디터의 픽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적극 참고하길 바란다. 코이티비KOITV 박혜린(승무원) 추천 "베트남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한국인의 따뜻한 모습이 좋다" 약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유튜버 채널. 일주일에 한번 꼴로 베트남 다낭 비행 스케줄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베트남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내가 추천하는 채널 ‘코이티비KOITV’는 촬영을 담당하는 코이, 여자친구 스카이, 이웃인 옆집 형, 앞집 형 그리고 유미, 우유, 준구, 모모 등 각자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팀으로 뭉쳐 재밌는 영상을 만들어낸다. 초기에는 베트남 물가를 체험하는 ‘만 원 챌린지’를 주 컨텐츠로 업로드했으며, 멤버가 늘어나면서 베트남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이의 유창한 베트남어 실력도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 백수골방 정재우(DJ)추천 "영화 리뷰 채널 중 가장 딥하다" 흘러간, 그러나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영화를 리뷰하는 채널 ‘백수골방’. 중저음의 힘 있는 목소리로 영화 지식과 철학적 사색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재미다. 사실 유튜브에는 영화 리뷰 채널이 차고 넘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뿐 아니라 의문스러운 맥거핀이나 숨겨진 디테일까지 분석하는 유튜버는 몇 없지 않은가. 그래서 ‘백수골방’은 다르다. 하나의 영화를 온전히 향유하는데 감상이 30%라면, 나머지 70%를 채워주는 그런 채널이다. 나 역시 음악만큼이나 영화를 즐기기에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같이사는사이chanhyuck 장현희(집순이) 추천 "찐 집순이와 집돌이의 티키타카가 감상 포인트" 집순이는 집순이 채널을 본다. 같이 사는 연인의 일상을 담은 채널 '같이사는사이chanhyuck’은 찬, 혁 커플의 현실감 넘치는 동거 라이프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들이 사는 집부터 야식 메뉴, 먹고 자는 소확행 일상까지. 온종일 침대 위에서 보고 있노라면 분명 같이 사는 건 그들인데 내가 객식구가 된 느낌이 든달까. 때문에 외로운 집순이, 집돌이들에게 추천하는 채널이다.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자막 센스는 구독 버튼을 누르게 되는 ‘같이사는사이chanhyuck’ 채널의 1급 무기. erizoensalada 고태우(스타일리스트) 추천 "감상을 넘어서 영감을 주는" 자칭 서태지의 빅 팬 오브 빅 팬. 나의 일상을 함께하는 ‘erizoensalada’은 서태지의 과거 콘서트 영상이나 라디오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보물 같은 유튜브 채널이다. 비주얼을 창작하고 조합하는 작업을 하는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그림은 모두 그의 음악과 몸짓 하나하나에서 완성되기에 ‘erizoensalada’ 채널은 영감의 원천지랄까. Gen Z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금 당장 채널을 검색해서 영상을 감상해보면 현재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팩트. 시대는 돌고 도니까. 널스맘 이슬이(간호사) 추천 "꿈을 키우는 예비 간호사들에게 추천한다" 5년 차 간호사인 내가 가장 즐겨 찾는 채널이자 간호 학생, 간호사를 위한 채널 ‘널스맘’은 현직 간호사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2017년 간호를 알리자라는 다짐으로 개설된 ‘널스맘’은 조금은 민감할지라도 한국 간호사들의 안녕과 고충, 간호 학생이 궁금해하는 Q&A 등의 주제를 굳건히 다루고 있다. 널스맘의 콘텐츠 중 간호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신규 생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은 사실 모든 한국의 간호사들이 공감할 내용. 이외에도 일반인이 알아두면 좋을 의학 상식도 함께 다루고 있으니, 안 볼 이유가 없는 채널이다. 소련여자 Soviet girl in Seoul 김주성(<아이즈매거진> 유튜브 에디터) 추천 "'아이뉴스'만큼 재밌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의 쳇바퀴 속에 우리는 킬링타임이 필요하지 않은가. 서울에 거주하며 한국어로 방송하는 러시아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 ‘소련여자’는 사실 그렇다 할 교훈도, 영양가도 없지만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솔직한 언행으로 단숨에 80만 구독자를 확보한 것이 그 방증일 테다. <아이즈매거진> 유튜브 채널의 ‘아이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나, 주댕 에디터의 사명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패션과 라이프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되 적재적소의 위트를 더하는 것. 꽤나 쉽지 않은 일이기에 ‘소련여자’ 채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웃음 포인트를 캐치하기도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