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jin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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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샐러드를 위한 황금공식

오호?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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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먼 샐러드던 오리엔탕 드레싱 쓰네요 . 워낙 대용량을 사놔서리
그것도 괜찮죠ㅎㅎ
가랏!클립안으로!
우왕 해먹어봐야짓!! 보라색 양파 이름이 먼가요
뭐니뭐니 해도 머스타드가 모든 샐러드에 잘어울림. 샐러드대마왕 소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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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어디까지 알고 있니?
체외사정은 안전한 피임법이다? 배란주기법은 정확하다? 콘돔의 피임 성공 확률은 100%다? 피임약은 관계 후에 하나만 먹는 거다? 우리는 피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채로운 피임법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피임에는 무지하며 체외사정이나 배란주기법을 올바른 피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체외사정을 한들, 남성이 흥분하면 배출되는 쿠퍼액 속에도 미량의 정자가 함유되어 있어 임신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수는 없으며, 유일하게 배란을 숨기는 포유류인 인간 여자의 배란을 칼 같이 알고 다른 피임 방법을 사용하지 않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순간의 쾌락에 넘어가 이렇게 전근대적인 피임법에만 의존하기엔 아직 아이를 바라지 않는 당신의 인생이, 또 뭣도 모르고 생겨날 아이가 너무 가엽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21세기에 최적화된 간편하고 효과 좋은 피임법을 말이다. 1. 콘돔 :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피임법. 남자의 몸에 사용하는데, 보통 남자들은 느낌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하여 콘돔 사용을 꺼리지만, 콘돔만큼 간편한 피임법은 아직까지는 아마 없지 싶다. 최근에는 소비자의 취향에 부응해 향이 첨가된 콘돔이나 아주 얇은 초박형 콘돔, 사정을 지연해주는 롱러브 콘돔 등 다양한 콘돔이 나왔으니 고를 때 참고해보자. 콘돔의 실패율은 10% 전후로 잡는데, 콘돔이 찢어지거나 간혹 불량품이라 사용자도 모르게 미량의 정액이 새어 나가는 경우다. 2. 먹는 피임약 : 경구 피임약이라고도 부르는 먹는 피임약은 호르몬 작용을 통해 배란을 억제해 임신이 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실패 확률이 1%가 채 되지 않는 매우 효과가 우수한 피임법이다. 대부분의 먹는 피임약은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여성이 월경 시작일부터 매일 한 알씩 27일을 복용하고 7일의 휴약기를 갖는데, 이 휴약기의 중반 쯤 다음 월경이 시작된다. 만약 월경 시작일부터 복용한 것이 아니라면 복용을 시작한 처음 일주일은 피임효과가 떨어지니 다른 피임법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이 설명으로 이해가 잘 안 될 만큼 복용법이 너무 어렵다 싶으면, 약국에서 경구 피임약을 구매할 때 복약 지도지를 달라고 할 것) 경구 피임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어야 효과가 좋고, 호르몬 약품이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잘 생각해서 선택하도록 하자. 3. 임플라논 : 팔에 이식하는 피임법. 손가락 길이의 얇은 관을 여성의 팔에 이식해 에토노게스트렐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임신을 막는 피임법이다. 에토노게스트렐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 내에서 정자의 이동을 어렵게 한다. 산부인과에서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 3년 정도 효과가 있는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이식 6개월 정도까지는 먹는 피임약과 마찬가지로 호르몬 작용에 기반하기 때문에 울렁거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관을 제거하면 곧바로 피임효과가 사라진다. 4. 정관수술 : 남성의 몸에서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인 정관의 끝을 잘라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피임법이다. 수술 시간이 짧고 간편하며 반영구적으로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 정관수술 후에는 정자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기 때문에 생성된 정자들은 자연스럽게 체내로 흡수된다. 만약 정관수술을 했다가 다시 자녀를 원하게 된다면 다시 통로를 되살리는 정관복원수술을 받으면 된다. 5. 루프 : 자궁 내 피임의 일종으로 플라스틱 몸체에 구리 막대기가 달린 T 모양 기구인 루프를 자궁 내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자궁 속으로 들어간 루프는 자궁 속에서 수정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한다. 산부인과에서 시술을 받아야 하며 한 번 시술을 하면, 3-5년간 피임 효과가 지속된다. 하지만 선천, 후천적으로 자궁이 약한 사람은 시술을 받기가 어려우니 꼭 의사의 권고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 사후피임약 :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른 피임법을 사용하지 못했을 때, 응급처치로 임신을 피할 수 있는 피임 방식. 일반 먹는 피임약의 10배가 넘는 고농축 호르몬제로 여성이 복용하며, 체내의 호르몬 체계를 흐트러트려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형식이다. 사실 사후피임약을 올바른 피임법 항목에 넣어야 하나 고민을 하다, 절대로 올바른 피임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별도로 구성한다. 더더군다나 사후피임약은 최초 복용시의 피임 성공률이 75%밖에 되지 않으며, 복용을 거듭할수록 점차 효과가 떨어지니 절대로 안전한 피임법이 될 수 없다. 사후피임약 복용을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가급적이면 먹을 일을 만들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100% 피임이란 세상에 없다. 언제나 실패의 확률을 안고 있는 것이 피임이다. 이왕이면 남자가 사용할 수 있는 피임법 하나, 여자가 사용할 수 있는 피임법 하나로 이중 피임을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섹스는 아름답지만 언제나 생명의 잉태라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행위다. 당신과 당신의 연인, 또 영문도 모른 채 너무 일찍 세상에 나와서는 안될 당신의 아이를 위해 피임은 반드시 필요하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연말 파티용 와인 TOP6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연말. 특별한 하루, 분위기 내고 싶은 그런 날이 있잖아요? 다들 준비되셨나요? 도란도란 편안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과 함께 파티에서 빠지면 서운한 와인 한 잔까지 준비되면 Perfect~! 잠깐, 고급진 느낌은 내고 싶은데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 소믈리에 전성완 Profile 2009년, 한국 조리사관학교 식음료 학과장 역임 2010년, 조선호텔 MICE SALES MANAGER 역임, WSET LEVEL 4 Diploma 취득 現 ATB 와인 아카데미 대표이사, 경향신문 Wine 칼럼리스트 ‘비싼 와인 = 맛있는 와인’ 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여러분의 특별한 연말파티를 위한 전성완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저렴이 와인! 궁금하면 따라오세요! 출처: 재능나눔App 피플게이트 1. 산타 헬레나 까베르네 소비뇽 (Helena Cabernet Sauvignon) -종류: 레드 와인 -생산지: 칠레 -가격: 1만 원 대 중반 -어울리는 음식: 육류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칠레 와인 중 하나로 전성완 소믈리에도 강추하는 와인! 라즈베리, 야생의 산딸기, 바닐라, 초콜릿의 풍미가 일품이고 스테이크, 삼겹살 우리의 사랑 고기고기와 모두 잘 어울리는 와인이랍니다 : ) 2. 루시아 화이트 스위트 (Luxia White sweet) -종류: 화이트 와인 -생산지: 독일 라인 헤센 -가격: 1만 원 대 후반 -어울리는 음식: 기름기가 많은 중국 음식 은은한 초록 빛깔과 영롱한 황금색~ 첫 맛은 Sweet하고 아카시아, 장미 등의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와인이랍니다. 3. 바롱드 레스탁 루즈 (Baron Lestac Bordeaux Rouge) -종류: 레드와인 -생산지: 프랑스 보르도 -가격: 2만 원 대 중반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품질에 비하면 너무나 착한 가격! 은은히 입안에서 퍼지는 오크 향이 인상적인,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때 안성맞춤인 와인입니다. ^.^ 4. 샤토 생 미쉘 브륏 (Ch. St. michellebrut) -종류: 스파클링 와인 -생산지: 미국 워싱턴 주 -가격: 3만 원 대 중반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앤드류(톰 행크스)가 첫아이를 낳은 부인을 위해 샴페인을 선물하려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대신 선물했다는 바로 그 와인! 잔잔하게 오래~ 촘촘히~ 올라오는 기포. 섬세하지만 온화한 느낌이 드는 와인! 오랫동안 곁을 지켜준 친구, 연인과 함께 마시며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달해보세요. :) 5. 샤토 페이 라 투르 리저브 (Ch. Pey La Tour Reserve) -생산지: 프랑스 보르도 -가격: 3만 원 대 초반 -어울리는 음식: 모든 육류, 부드러운 연성 치즈 차디찬 서리, 뜨거운 햇살을 모두 견뎌내고 탄생했다는 이 와인! 모진 시련을 겪어냈지만 부드러운 질감, 잔잔하게 후각을 자극시키는 향기가 고즈넉한 겨울 분위기와 많이 닮은 와인이에요! 6. 두르뜨 뉘메로엥 로제 (Dourthe NO1 Rose) -종류: 로제와인 -생산지: 프랑스 보르도 -가격: 3만 원 대 중반 -어울리는 음식: 가벼운 샐러드, 생선 요리 여성의 뺨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분홍 빛깔의 샤랄랄라한 예쁜 와인이에요. 2008년 100대 프랑스 와인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와인이라고 하니 주목해보세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고퀄인 와인들! 오늘 소개한 와인들은 모~두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한 와인들이라는 점~ 어서 이 포스팅을 들고 마트로 고고! 모두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 ) ☞ 이 글은 하우스메이트인 <재능나눔APP ‘피플게이트'>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고기집, 경천애인 2237
서울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경천애인 2237은 최상급 한우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최소 21일간 1.2도의 저온숙성으로 완성된 최상의 한우만을 제공하며, 오로지 최고의 고기를 선별하고 숙성시키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 와인 콜키지가 무료이고, 다른 주류를 지참해도 별도의 셋팅비용은 받지 않아요:-) 테이스트로그에서도 이미 유명한 경천애인의 기록은 어떻게 남겨져 있을까요? 제값하는육회비빔밥 "늦으면 재료 떨어져서 못 먹는 초인기메뉴" "생각보다 양 많음" "깔끔하고 맛있는 육회" "최고의 육회비빔밥"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맛사랑☆박영욱 님) 경천애인 2237의 식사메뉴 중에서도 인기 있다는 제값하는 육회비빔밥! 이름처럼 정말 제 값을 하는 맛일지 궁금하네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맛볼 수 없는 메뉴! 올바르게끊인갈비탕 "조미료 맛이 안나는 깔끔한국물" "야들야들한 식감의 고기" "소갈비의 감칠맛" "함께나오는 정갈한 밑반찬" "마늘장아찌,파김치,깍두기" "전부맛있다" "쌀밥과 보리밥 중 선택가능"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빵뇨 님) "냄비에 한가득 나오는"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함" "갈비도 잔뜩" "또먹고 싶네"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myjini 님) 테로지기도 먹어보고 반한 올바르게 끓인 갈비탕이네요! 조미료 맛에 길들여져있는 사람들에게는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정말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에요. 게다가, 같이 나오는 정갈한 반찬과 곁들여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답니다*.* 경애스페셜 "쫄깃한 식감" "고기의 진한향이 입안가득" "깔끔한 식당" "마늘향의 크림치즈가 정말 맛있음"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Boyeon 님) "쫄깃한 한우 모듬구이" "밑에깔린 감자가 맛있네" "철판에 구운 스테이크"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myjini 님) 최상급 한우 안심, 채끝, 생등심으로 구성 된 경애스페셜은 160g에 38,500원이라는 가격으로 여러 고기를 맛 볼 수 있어요. 애인특안심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 "한우중최고" "이런집없음" "평생단골"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묜묜이 님) "블루치즈랑같이먹으니꿀맛"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Joohoon Jeon 님) 경천애인 2237의 고기 메뉴 중에서 가장 극찬을 받은 메뉴인 애인특안심!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 맛이라니*.* 특히 같이 나오는 기본 치즈 소스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라고 해요! 미나리찹쌀누룽지밥 "최고" "향긋한 미나리" "꼬소한누룽지" "콜라보" (테이스트로그 사용자 묜묜이 님) 다른 고기집에 볶음밥이 있다면, 경천애인에는 미나리 찹쌀 누릉지밥이 있어요. 누름판으로 밥을 꾹 눌러 누릉지를 만든 뒤, 김치와 미나리를 넣고 함께 볶으면 완성! 향긋한 미나리 향 덕분에 자꾸만 손이 간다고 하네요. 식으면 딱딱해질 수 있으니 뜨거울 때 드셔야 해요ㅎㅎ 경천애인 2237의 숫자는 마태복음 22장 37절을 의미한다고 해요. "고기"에 대한 철학이 남다른 경천애인 2237.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고깃집으로 추천해 드려요:-) [경천애인2237]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42-46 암천빌딩 3층 전화번호: 02-553-2237 앞으로도 테이스트로그가 전해드리는 소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소환해 드려요:-) @wndnjs6696 @onlyhandsome @twg1010 @desperad0 @jiny2857 @BJferret @Thomaskim5079 @yesol31 @mearam @qkftkd @jurajang @shn8406 @yesol31 @Redtiger72 @irenemode @Jeg19711984 @wnsgur801 @HoryunLee @lsjlsj72 @01055951721 @ban090 @cps8854 @jiwonkangjames @HyeyeonNa @tntm9292 @soyoumom @ptlych111 @acroxs @nisannmore @hannah0227 @hkd135 @JoyfulJeonghee @cocoaBB @shkim084 @qkfdkr @padoro3 @hiyori1215 @tnvjscv @swiri108 @DarbyGray @kbm4325 @Gangming @red6088 @hyelan001 @swiri108 @AliceKim @dydwlstkfka @graygray @hjh1532 @oimsg333 @leaderysy @asystkch @tyute @kangchaeyeon15 @thunder1210 @Singleorigin @eh2ppoo @kimjiwoong31 @YoungJoonYi @BooWonMoon @wap0405 @dawonkaram @wanus @Ferb0113 @jzhee @nate7942 @llksz @k30p3301 @mimi6532 @excusme2 @check0406 @ebieya @sonyesoer @mzz1735
남성 정장 구입 시 유의할 점
남자에게 있어 정장(이하 수트로 통일)은 정말 간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적어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자의반 타의반 정장을 입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 결혼식에, 상가집에 또는 졸업식에 혹은 취업과 면접에 어울리는 옷차림은 수트다. 점점 그 추세가 줄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건재하다. 이 상황을 항상 피해갈 수는 없다. 자신이 수트를 안 입어도 되는 직종에 근무를 한다손치더라도 수트를 입는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뭐, 난 부대뽀다~ 라고 생각하면 할 말없다. 수트가 죽기보다 입기 싫다는데야 강요해서 뭣하랴. 남의 눈치보는 짓도 하지 않으니 이런 사람에게는 수트 입는 상황은 도래하지 않을 것도 같다. 하지만 무난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한 벌 내지 두 벌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물건이다. 빌리는 것도 한도가 있다. 어쨌거나 구입을 피할 수는 없다. 대체로 생애 첫 정장을 구입하는 남자들 연령을 보면, 20대가 아주 많다. 취업을 해야 할 때여서 그러하리라.. 아주 예외적인 경우는 30대도 있는데, 그 상황은 위에서 밝힌 대로다. 이렇게 미루다(빌려 입다가) 어쩔 수 없이 수트 구입에 내몰리면, 아주 위험한 상황에 노출 된다. 자기 의사와 별 상관 없이 대충 한 벌을 구입하게 된다. 반 강제적으로 대충 맞는 한 벌을 장만한다는 거다. 그것도 검은색으로. 혹시 자신이 구입한 첫 수트가 검정색이신 분들이 있는가. 그 수트를 자기가 스스로 골랐다면 대단히 용감한 선택을 한 것이고, 타인이 골라 줬다면 편의상 두루 잘 입기 위해 고른 것이다. 하지만 잘 못 고른 거다. 검정색 수트를 누가 입고 있는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 웨이터, 보안 요원, 조폭 그리고 상가집에 온 사람들이 입는 수트다. 아주 예외적인 색깔이고, 구두의 선택도 매우 제한 받는 색깔이다. 이런 색의 수트를 생애 첫 수트로 장만한다?! 뭔가 잘못된 선택이다. 생애 첫 수트는 무난하고 어디에도 잘 아울려야 한다. 그럴려면 청색 계열이나 회색 계열에서 택해야 한다. 사실 남자의 옷장에서 청색 수트와 회색 수트 두 벌만 있으면 왠만한 직장 생활도 거뜬하다. 월화수목금토일이 그냥 해결되기 때문. 캐주얼 차림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면 수트 두벌로 데이트 룩을 완성할 수도 있다. 그냥 만능인 거다. 그런데 이런 다용도 수트를 뒤로 한 채, 블랙 수트라니....당치도 않다! 자, 그럼 청색 계열과 회색 계열의 수트를 어떻게 장만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맞춤이다. 실력 있는 테일러 숍에 가서 좋은 원단을 끊어다가 자기만의 수트를 만드는 거다. 하지만 맞춤을 진행하려면, 수트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재단사에게 요구를 아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데, 생애 첫 수트를 구입하는 사람이 수트 지식이 풍부하다?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혹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춤을 진행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첫 수트는 기성복이 무난하다. 그럼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할지 고민된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매장에 가면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수트 브랜드들이 있다. 백화점 한 층을 꽉 채우고도 위 층에 더 있다. 뭐가 그리도 많은지 어지럽다. 일단 어디로 가야할 지 정해야 한다. 백화점은 선택이 폭이 넓고 서비스가 좋지만 너무 비싼게 흠이다. 아울렛 매장보다 3배 이상 비싸다. 그러니 첫 수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할까? 맞다. 닥치고 아울렛이다. 사실 기성복은 대개가 비슷하다. 물론 단가가 높아지면 좋은 원단을 쓰지만 거기서 거기다. 단지 기성복도 크게 2가지로 대별해 볼 수는 있다. 하나는 아저씨 정장이고 하나는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다. 전자는 갤럭시로 대변되는 신사복 계열이고 후자는 캐릭터 브랜드 쪽이다. 자신의 몸이 슬림하다면 캐릭터 브랜드 쪽으로 가면 된다. 반면 자신이 풍채가 있고 좋은 소재로 오래 입고 싶으면 신사복 쪽으로 가면 된다. 신사복 계열 브랜드가 원단이 좋고 좀 고가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최고는 갤럭시다. 제일 모직 원단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제일의 브랜드다. 요즘은 젊은 층을 잡기 위해 하위 라벨 계열이 별도로 나온다. 총알이 좀 있으면 갤럭시, 마에스트로, 팔 질레리, 폴 스튜어트 매장에서 구매하면 되시겠다. 이들 브랜드들은 정통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전통있는 브랜드들이다. 자신이 매우 어깨가 좁고 슬림하다면, 그리고 아울러 총알이 별로 없다면 지오지아, 지이크 패런하이트, 엠비오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들은 모두 캐릭터 정장 브랜드들로 원단은 별로 안 좋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다.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체로 백화점에서 많이 나가는 브랜드별로 가격대를 표시해 놓은 그래프가 있어 첨부한다. (위 사진 참고. 좀 됐지만 지금도 유효한 지표다.) 이걸 보고 자신에게 맞는 수트를 가듬해 보면 되겠다. 장전된 총알과 지향하는 바에 따라. 이렇게 대충 큰 틀을 잡았다면 이제는 디테일을 정해야 한다. 디테일이란 쉽게 말해서 옷의 세부적 형태 차이를 말하는 거다. 쉽게 말해서 일명 디자인. 수트는 크게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싱글 브레스트로 나뉜다. 더블은 우아하고 싱글은 날렵하다. 특히 싱글 브래스트에 베스트를 더하면 그야말로 남자가 풍길 수 있는 최고의 세련미를 낼 수 있다. 엔날에 피어스브로스넌이 007에 주연으로 나올 때의 영화 속 장면을 생각하면 쉽다. 단, 자신이 매우 뚱뚱하다면 더블 브레스트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배 나온 것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자신이 뚱뚱하다면 싱글 브레스트 수트를 선택하고 자신이 왜소하고 키가 작다면 더블 브레스트를 선택하자. 싱글 브레스트 수트는 단추 갯수로 다시 세분된다. 가장 무난하고 대중적인 것이 투 버튼이다. 이의 변형이 원 버튼 또는 쓰리 버튼. 요즘은 쓰리 버튼 수트가 거의 나오지 않지만 몇 년 전까지 대세였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스타일은 투 버튼이니 이를 선택하면 무난하겠다. 한 가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단추를 모두 채우지 말라는 거다. 원 버튼이야 버튼이 하나이니 문제가 없지만, 투 버튼과 쓰리 버튼은 달려있다고 모두 잠구고 다니지 말자. 투 버튼은 윗 단추만, 쓰리 버트는 될 수 있는 대로 가운데 단추만 잠근다. 이게 관행이란다. 보통 더블 브레스트 수트는 라펠(깃)을 피크트라 불리우는 라펠을 사용하고, 싱글 브레스트 수트는 노치드라 불리는 라펠을 사용한다. 피크트 라펠은 라펠의 끝이 어깨 쪽으로 뾰족히 올라가 있어 어깨를 강조한다. 어깨가 왜소한 사람에게 좋은 라펠이다. 더블 브레스트 수트도 버튼 수에 따라 외형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투 버튼, 4버튼, 6버튼, 8버튼 까지 있다. 가장 무난한 것은 6버튼. 버튼 수가 많을 수록 V존이 좁아진다. 더블 수트도 마지막 단추는 잠그지 않는 것이 관행이지만 8버튼 수트는 단추를 모두 잠그는 게 정석이다. 수트의 장점 중 하나는 자신의 약점인 체형을 감춰줄 수 있기에, 수트를 적극 활용하면 신체의 결점을 보완하여 타인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니 체형에 맞게 수트 선택을 잘하면 플러스 요인이 됨을 잊지 말자. 싱글과 더블로 분류한 이 지점에서 세 가지 수트 스타일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수트는 그 본고장이 서구이기에 그곳에서 재단하는 방식이 굳어져서 서로 다른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서구 수트 스타일은 크게 3가지로 대별된다. 브리티쉬 세빌로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으로 퍼진 브리티쉬 스타일. 그리고 이게 미국으로 넘어와 실용적인 미국 양식으로 변형된 아메리칸 스타일. 마지막으로 이 두 양식의 장점을 조합하여 이후 남성 수트 양식을 선도하고 있는 이탈리안 스타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캐릭터 수트 브랜드들은 이탈리안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몸에 꼭 맞고 어깨에 긴장감을 빼며 몸을 따라 흐르는 듯한 모양새를 보면 그렇다. 하지만 바지는 국적 불명이다. 이탈리안 수트의 바지라인은 테이퍼드 형식인데, 우리나라은 그냥 일자다.--;; 참고로 바지 양식에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턱(주름)이 없는 바지이고, 다른 하나는 턱이 있는 바지다. 바지 앞에 주름(턱)이 한 개 있으면 원턱, 두개 있으면 투턱, 없으면 노턱이라 한다. 턱이 있으면 활동하기 편하고 보기에 우하하긴 하지만 바지 통이 넓어져 어벙벙해 보인다. 그냥 노턱을 입는 게 요즘 대세다. 이에 비해 브리티쉬 스타일은 허리에 여유가 있고 어깨가 강조된다. 뒤의 벤트(터짐)는 양쪽이 터진 사이드 벤트. 벤트가 없는 것도 있다. (이탈리안 스타일 역시 벤트가 양쪽에 나 있다.) 바지는 대체로 턱이 있고, 통이 넓은 편이다. 아메리칸 스타일은 실용성만 강조되어 멋하고는 거리가 멀다. 벤트도 센터 벤트이고 좀 펑퍼짐한 스타일. 존 F 케네디가 입어 유행시킨 수트 스타일이다. 우리나라에서 60-70년대 소공동 수트가 바로 이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요즘 수트들은 위 3가지 정통에서 약간 변형된 스타일이 주류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입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통 브리티쉬 스타일을 표방하는 모 브랜드도 이탈리안 스타일을 많이 가미하고 있다.) 우선은 해당 수트 브랜드가 어떤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들어가면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스펙이다. 줄 자를 갖고 어깨, 목 둘레, 가슴둘레, 팔 길이, 다리 길이, 허리 등을 정확히 측정해서 표를 만들어 놓으면 수트 선택에 매우 유리하다. 그냥 100사이즈라도 브랜드 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몸 스펙과 옷 치수를 가늠해 가며 입어봐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저주받은 몸이라도 얼추 맞는 수트를 고를 수 있다. 말라서 고민인 사람들은 본이나 지오지아 브랜드를 선택하면 최선이 될 수 있다. 다른 브랜드보다 한 칫수 적은 사이즈가 더 있다. 자, 다시 정리해보자. 싱글 브레스트를 선택하면 베스트를 더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제일 무난하다. 이탈리안 스타일-싱글 브레스트-투 버튼-사이드 벤트. 색깔은 회색 계열이나 청색 계열. 최상은 네이비라 불리우는 짙은 감색 한 벌과 차콜 그레이라 불리우는 쥐색 한 벌. 채도는 높을 수록 좋다.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 남았다. 원단이다. 수트의 7할은 원단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원단은 수트 그 자체이자 얼굴이다. 그래서 5만원 짜리 수트를 입으면 절대 안된다. 사람이 후쭐근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추동복 위주로 말씀드리면, 100% 양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양모와 여타 직물이 7:3의 비율르 섞인 혼방도 괜찮다. 하지만 절대 피해야 할 것은 TR소재나 나일론 아니면 이 둘의 혼방이다. 오래 입지 못할 뿐더러 몇 번만 세탁하면 수트의 형태가 망가진다. 그리고 매우 결정적인 것은 없어보인다. 가끔 유명 브랜드 상설할인 매장에 가면 TR소재로 10만원대 수트가 있는데 절대 사지 마시라. 몇 번 입지도 못하고 수트가 후쭐근해 진다. 남자는 자고로 자연에서 얻은 천연 소재의 옷을 입어야 한다. 캐시미어, 양모, 모헤어, 알파카, 면 등의 직물로 짜여진 옷들이 비싼 이유가 다 있는 거다. 변하지 않고 오래가고 따뜻하다. 그러니 조금만 예산을 책정해 천연 소재로 짜여진 옷들을 구매하자. 아울렛에 가서 잘만 고르면 정말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백화점 가서 알파카 코트를 100만원 주고 사는 것 보다 아울렛 가서 발품 팔아 사는 것이 유리하다. 그것이 생애 첫 정장이라면 말이다. 그리고 아울렛 매장 가서 수트 브랜드 들어가 입어보고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할 게 있다. 양복 왼쪽 안 주머니에 있는 섬유의 조성을 꼭 확인하자. 아무리 멋진 수트라도 거기에 나일론이나 TR소재가 50% 이상 섞여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모 100%인 수트를 고르도록 하자. 뭐, 원단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맞춤 양복 하지 않을 바에야 별로 소용이 없어서다. 그래도 제일모직 계열의 수트 브랜드들은 자사의 원단을 사용한다. 제일모직 원단을 사용하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기성복 브랜드에서 템테이션 급으로 수트를 믿고 살 수 있는 곳은 제일모직 계열 브랜드 정도이니 참고하면 되시겠다. 이제 멋지게 입는 일만 남았다. 기성복을 산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수선은 불가하다. 수선이 필요한 곳은 소매나 바짓단 정도만 손본다. 그 외에는 절대 건들지 않는다. 소매는 자신의 손목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 맞춘다. 셔츠 손목 끝부분(1~1.5센티)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대충 시계차는 선에서 맞추면 얼추 맞는다. 바지는 구두를 덮으면 안된다. 구두 위로 일자로 떨어져야 한다. 이탈리안 수트의 대부분 바지 통은 17센티 정도 된다. 키가 더 크면 18센티까지 넓어질 수 있다. 통이 너무 좁으면 쫄바지가 될 확률이 높고 너무 넓으면 어벙벙해 지기 때문에, 자신의 키에 따라 17~20센티 사이에서 타협을 보면 될 것이다. (아, 그리고 수선시 모닝컷으로 해 달라면 구두에 닿는 부분은 짧게 뒤는 길게 수선을 해 준다.) 위 사진은 이상적인 수트 스타일을 나타내는 사진이다. 모두가 이렇게 입을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입는 게 요즘 이탈리안 스타일의 정석이라니, 수트 입기가 어색하면 따라하면 좋을 듯하다. 기본이 됐다면 위 사진의 모델처럼 입고다녀 보자. 이왕 수트를 산 거....멋있게 입으면 1석 3조가 아닐까. 셔츠 3벌에 타이 5개면 2벌의 수트로 무궁한 조합을 산출할 수 있으니...뭘 입을지 고민은 샥 가실듯하다. 어쨌든 아무개의 수트 구입이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 내가 입을 수트를 만들기 위해서 이리뛰고 저리 뛰며 공부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원단 공부하고 자켓만들려고 쌩지럴 떨던 때가 그립긴 하다. 의외로 수트 구입에 대한 정보를 갈구하는 빙글러들이 많은 거 같아 요런 카드를 작성하게 됐다. 카드에 이런 긴 글이라니 좀 어색한 감이 없지 않다. 그래도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는 있다. 그걸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여기서는 아주 일반적인 사항들만을 언급하려고 노력했음을 밝힌다. 좋은 고견은 댓글로 나눔하면 선택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참고로, 10만원 미만의 울 소재 춘추 정장을 구매할 요량이라면 가산 아울렛 중 현대 아울렛에 가보면 좋다. 1년에 많게는 4번 정도 남성복 할인 대전을 한다. 80-90퍼센트 세일을 하는데, 7만원이면 가성비 극대의 울 수트를 구할 수 있다. 저번 주에도 행사하는 걸 봤다. 울 코트 한 벌에 단돈 4만원 이었다!(물론 유명 브랜드다~) 1벌 4만, 2벌 7만원 행사는 현대아울렛밖에 없는 듯.
돈 안들이고 멋쟁이가 되는 비법(1)
이 카드를 읽는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옷을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대체로 한국 남자들은 자신의 입을 옷을 자신이 구입하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엄마가 대신 사주고, 결혼을 하면 아내가 골라주죠. 그도 아니면 여자 친구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교복을 벗은 이후, 한국의 남자들은 스스로 옷을 구입해 본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옷을 고르는 것이 너무 힘들고 피곤하기 때문일 겁니다. 자기가 알지 못하는 걸 선택해야 할 때에는 두려움과 불편함이 고개를 들곤 하지요.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메트로섹슈얼이 대중에게 오르내린 후로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듯합니다. 한국의 남자들이 달라지기 시작했지요. 자기가 입는 옷은 스스로 골라 입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정말 혁명적인 변화죠. 그래도 여전히 많은 남자들이 엄마나 아내가 골라주는 옷을 입고 있는 형편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들처럼요. 저는 오늘 옷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사실 이는 매우 중요한데 간과되고 있는 현실이죠.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돈 안들이고 멋쟁이가 되는 비법’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제 얘기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말라는 의미에서요. 지난 번 카드에서 ‘옷장’ 얘기를 했죠. 제 옷장은 3번 크게 바뀌었습니다. 바뀔 때마다 선호도가 반영이 됐지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옷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스포츠 브랜드들로 넘쳐났습니다. 아디다스, 나이키, 엘레세, 휠라 등이 옷장에 가득찼었죠. 특히 학부 때는 게스, 캘빈클라인, 저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이 제 교복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알바를 해서 돈을 벌면, 이런 브랜드의 아이템들을 사느라고 돈이 남아나지 않았지요. 항상 옷은 백화점이나 브랜드 상설매장에서 구입했고, 청바지 한 벌에 20만 원 짜리를 아주 우습게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 달 알바비로 50-60만원을 타면서 말이지요. 심지어는 이런 청바지를 한 두 번 입고, 다시는 입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개념을 망각한 호갱짓을 한 것이죠. 학부를 졸업한 후에야, 위 브랜드들이 가성비가 매우 안 좋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가격 대비 거품이 매우 심했고, 브랜드 상술에 놀아났다는 생각에 억울한 감이 심하게 들었죠. 자책과 반성을 오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옷에 돈을 마구 쓰지 말자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 햇병아리의 월급 봉투는 얇다는 것이죠. 거기다가 제가 쓸 수 있는 돈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적금이다, 보험료다, 각종 공과금은 왜 그리 많은지. 뭐, 샐러리맨들은 대체로 비슷한 처지라 생각합니다. 적은 돈으로 그나마 트렌디하게 입으려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일 처음 이용한 인터넷 쇼핑몰이 ‘조군샵’이었죠. 아직도 기억하는데, 치수가 맞지 않아 교환을 해야했고, 다시 교환한 제품이 이상한 냄새가 나서 환불을 요구하니, 환불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울며 겨자 먹기로 입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번 입고 다시는 입지 않았죠. 그래도 사제기를 계속했습니다. 사무실로 택배 박스가 일주일에 2-3번이 오니 눈치가 보여, 이후 주소를 집으로 옮기기까지 했죠. 수많은 쇼핑몰 박스가 쌓여갔습니다. 다음 쇼핑몰은 제가 한때 애용했던 사이트 입니다. 머시따, 레드옴므, 빈 브라더스, 지니프, 토모나리, 멋남, 슈퍼준, 디스맨, 조이옴므, 가오슈즈, 얀룸, 어반크루, 라룰 등 이들 사이트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아이템들을 구매하곤 했죠. ( 당시, 이들 사이트 중에서는 그래도 조이옴므와 디스맨이 제일 나았습니다. 슈즈는 가오슈즈가 괜찮았던 걸로 기억) 이들 옷, 다시 말해 보세 옷은 한철 입기는 좋았지만, 다음 해에 좀처럼 다시 입지 못했습니다. 세탁을 하고 해를 넘기면 옷이 태가 나질 않았습니다. 특히 아우터 종류가 심했지요. 약 3년 여 동안 구입하고 입으면서 인터넷 쇼핑몰 보세 옷의 한계를 절감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 한계를 알 게 된 게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때문이었어요. 어쩌다 방문한 유니클로 매장은 제게 완전 신천지였습니다. 다양한 컬러의 치노 팬츠와 클래식한 슬랙스가 4만원도 안 했고, 세일 기간에는 5천원에도 살 수 있었습니다! GAP 매장에서 본 것과 똑같은 터틀넥 스웨터가 유니클로에서는 2만원 밖에 안 했고, 히트텍은 그야말로 대박이었죠. 제 옷장의 옷들은 빠르게 유니클로 아이템들로 대체되어 갔습니다. 1년 안에 옷장 속에 있던 보세 옷들은 자취를 감취었어요. 현재 남아 있는 보세 옷은 조이 옴므에서 구입한 코트 한 벌과 어반크루에서 구입한 코트 한 벌이 전부입니다. 모두 갖다 버렸어요. 그 이유는 유니클로 옷과 비교해서 그 질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2-3만원 대 이너로 입을 수 있는 셔츠와 풀오버 류는 보세 옷이 유니클로 옷을 따라 올 수 없어요. 더 기가 찬 건, 유니클로에서 정기적으로 철 지난 아이템들을 세일할 때 구입하면 3만원 대 나온 이너류를 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5천원은 시장에서도 살 수 없는 가격이죠. 근데, 품질은 갭과 무인양품과 대동소이 합니다. 베이식한 아이템은 현재 유니클로를 따라올 브랜드가 없다고 봅니다. 타도 유니클로를 외치면서 이랜드가 야심차게 오픈한 SPAO는 현재 고전 중에 있습니다. 신성통상의 Top10, 제일모직의 에잇 세컨즈 역시 유니클로에 상대가 안 돼죠. 그만큼 유니클로 옷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물론 2007년 현재 유니클로의 옷은 2-3년 전보다 질이 좀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매리노 100울 마크를 단 카디건은 더 이상 나오지 않지요. 겨울 니트류도 울100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래도 인터넷 쇼핑몰의 보세 옷보다야 5배 좋습니다~ 현재 제 옷장에는 유니클로 옷과 빈티지 옷이 반반씩 섞여 있습니다. 2007년 무렵부터 빈티지 옷의 가치를 알았는데요. 유니클로 매장을 드나들면서 아우터는 꼭 빈티지 쇼핑몰에서 구입하곤 했습니다. 재킷류와 코트류는 노콘트롤, 데드스탁, 빈트 등에서 구입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잘 입고 있죠. 원단과 품질이 발군인 빈티지 이우터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3만원~5만원 사이로 데려올 수 있는데, 거짓말 안 보태고 헤지스나 빈폴보다 더 좋습니다. 백화점 매장에서 직원이 제가 입고 간 재킷과 비슷한 재킷이라며 추천해 주는 것들을 보면 대체로 가격이 30-40만원 대 하죠. 그치만 울100은 거의 만나보기 어렵습니다. 애용했던 빈티지 쇼핑몰도 광장시장이나 동묘시장을 안 뒤로는 발길을 끊은 지 오랩니다. 동묘나 광장시장 빈티지 옷들은 빈티지 쇼핑몰 옷들보다 30퍼센트 저렴했고, 얼마든지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죠. 무엇보다 가죽 악세사리들이 발군입니다! 광장이나 동묘시장에서 구입한 아이템들도 제 옷장 여기저기 흩어져 있죠. 그런데 말이죠. 동묘나 광장시장의 옷도 빈프라임에 비하면 가성비가 좀 떨어집니다. 제가 빈프라임을 안 건 2011년 무렵 쯤 되는데요. 지금까지 여기서 구입한 니트류와 아우터류가 제 옷장의 반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여긴 그야말로 옷덕후들의 격전지입니다. 진짜 명품 버버리 재킷이 3만2천원 뿐이 안합니다! 저는 여기서 최강의 가성비를 가진 아이템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제가 구입한 리스트를 한 번 보시죠. - 스코트랜드발 스코치 하우스의 더블브레스트 재킷 - 버버리 더블브레스트 재킷과 싱글 투버튼 재킷 - 이태리 레다 원단으로 재단된 오리카 투버튼 스트라이프 재킷 - 폴 스미스 런던 스트라이프 재킷 - 더반을 위해 디자인된 피아텔리 트위드 재킷 - 헤리스 트위드 재킷 이들 재킷들의 가격은 2만원 ~ 3만2천원 사이에요. 이밖에도 폴로 랄프로렌 헤비 게이지 니트, 유나이티드 애로우 블루 라벨 니트 등을 각각 9천원에 업어오기도 했죠. 택도 그대로 붙어 있었어요. 심지어 버버리 트렌치코트와 똑같은 오리지날 디자인에 원단 색까지 같은 더반 더블 트렌치코트를 9천원에 데려오기도 했답니다. 저번 주에는 랄프로렌 가을용 더블 트렌치코트도 9천원에 득템하기도 했어요. 물론 택도 그대로 붙어 있는 새거였죠. 좀 구겨지긴 했지만. 빈프라임은 잘만 고르면 정말 대박 아이템들이 널려 있는 곳입니다. 작년에는 캐시미어 40%와 앙고라 60% 혼용을 보인 더블 아이보리 롱코트를 단돈 7천원에 득템한 경우도 있어요. 사이즈도 맞춤한 것처럼 딱 맞았습니다. 자, 이제 결론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장황할 정도로 길게 제 얘기를 한 것은 매우 중요한 하나의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옷을 구입할 때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브랜드나 명성에 현혹되지 말고 자기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어떤 옷이 가격대비 퀄러티가 좋은지 알아야 한는 것이지요. 옷은 자고로 만져보고 입어봐야 합니다. 쇼핑몰에서 모델이 입은 것에 현혹되어 사는 우를 범하면 절대 안됩니다. 보세 옷이 멋져 보이는 것은 그 순간의 촬영을 위해 모델에 맞게 옷을 간단히 수선해서 핏을 보정하기 때문이죠. 동일한 제품의 그 옷이 내가 입으면 사진에서 보인 모델의 멋진 핏이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겁니다. 제가 주구장창 보세 옷을 사서 입어 본 결과, 보세 옷은 절대 격식 있는 자리에 입고 갈 수 없는 옷들입니다. 제법 알려진 사이트들의 옷들이죠. 드라이를 두 번 정도 하면 아예 입을 수가 없죠. 그만큼 형편 없습니다.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1야드에 2천원 하는 원단보다 못합니다. 싸도 입을 게 못 돼죠. 비슷한 가격이면(대체로 인터넷 쇼핑몰의 베이식한 이너류 즉 셔츠와 니트류) SPA브랜드를 이용하세요. 보세 옷보다 SPA브랜드들 옷이 훨씬 좋습니다. 유니클로 옷은 품질면에서, H&M은 디자인 면에서 각각 장점이 있어요. 물론 여러 벌 입어보고 살 수 있는 곳이죠. 자신이 남이 입던 옷도 상관하지 않는 성향이라면 빈프라임을 강추드립니다. 5만원만 들고 가면 니트와 바지 그리고 아우터를 장만할 수 있는 곳이에요. 베시식한 디자인에서부터 아방한 디자인까지 다양하고, 100% 면과 100%울 아이템이 차고 넘칩니다. 그래도 자기는 '인사일런스'나 '앤더슨벨'에서 사겠다구요? 네, 사세요. 말리지 않습니다. 돈 안들이고 멋진 옷을 입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이상 요원합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고 나면 아마도 저처럼 빈티지 덕후가 되지 않을까 감히 추정해 봅니다. 옷덕후들이 빈프라임에 모여드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다음 카드에서는 이 주제의 후편으로 돈 아끼는 실속 쇼핑 비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no title)
루디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 '만약에'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하지 않고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 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