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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이 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라스베이거스=이성락 기자
'CES 2018' 개막 초읽기 들어간 라스베이거스 현장 돋보기

[더팩트ㅣ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락 기자] 한국에서 비행기로 11시간, 그리고 다시 버스로 5시간 정도 이동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긴 여정에 지칠 법도 했지만, 화려한 볼거리에 눈을 돌리기 바쁜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다. 숙소 바로 앞에는 롤러코스터가 지나다녔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다.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비추는 조명은 새벽에도 꺼지지 않았다.
'CES 2018' 취재진들이 출입 배지를 받기 위해 신분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성락 기자
◆ 보안 강화된 사막 속 관광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1월에는 더 유별나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가 이곳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개최되기 때문이다. 올해 일정은 오는 10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150개국 약 4000개의 기업들이 첨단 전자제품을 전시한다. 예상 방문객은 19만명 정도다.

첫 방문이지만, 전반적으로 들뜬 분위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만, 1년 전 'CES'보다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는 게 현지 가이드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벌어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그 이유다. 당시 스티븐 크레이그 패독은 만달레이베이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 58명을 살해했다. 부상자는 500여 명에 달한다. 라스베이거스 도로 곳곳에는 차량 돌진 테러에 대비한 진입방지용 구조물 새롭게 배치돼 있었다.

'CES' 전시장 출입 배지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과거에는 주최 측에서 단체로 출입 배지를 나눠주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개인별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받을 수 있었다. 전시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보안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행사장에 입장할 때 모든 가방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며, 금속 탐지기 통과도 필수가 된다. 전시장 내부에는 무작위 보안 검사가 진행된다. 곳곳에는 보안 요원과 경찰, 그리고 경찰견까지 배치된다.

8일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에 모인 전 세계 미디어들이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성락 기자
◆ 'CES' 개막 앞두고 삼성電 '더 월' 만나다

라스베이거스 안팎 분위기와 별개로 'CES'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전시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참가하는 기업 중 가장 넓은 2768㎡(약 840평) 규모 면적에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2044㎡(약 618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새로운 인공지능(AI) 브랜드 'LG 씽큐'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CES' 개막에 앞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었던 제품은 삼성전자의 '더 월(The Wall)'이었다. 삼성전자는 8일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에서 미래 TV 비전과 올해 공개할 신제품·신기술을 소개하는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은 전 세계 300여 명 미디어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6시, 취재진들은 삼성전자가 마련해놓은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이후 9개의 백색 패널이 눈앞에 놓인 행사장에 들어서자 취재진들은 삼성전자가 선보일 제품에 대해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드디어 행사 시작,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초 마이크로LED 기반의 146인치 TV 신제품 '더 월'을 소개했고,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LED 기반의 146인치 TV 신제품 삼성전자 '더 월'에 쏟아지는 관심. /라스베이거스=이성락 기자
초대형 모듈러TV인 '더 월'은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앞세운 혁신 제품이다. 마이크로LED 패널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만들었다. 모듈 방식이라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스크린 크기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고, 화면 테두리가 전혀 없는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날 처음 마주한 '더 월'의 첫인상은 압도적이었다. '더 월'이라는 제품명처럼 벽 전체가 하나의 스크린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행사장에 모인 전 세계 취재진 역시 '더 월'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더 월'을 소개하는 한종희 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는 "모듈러TV '더 월'은 화질 기술력의 정점일 뿐 아니라 용도와 크기 등에 제약을 없앤 미래 TV"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TV 사업에서 'QLED와 마이크로LED'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올해 마이크로LED 제품을 상용화하고,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사장은 "차세대 TV로 'QLED'와 '마이크로LED'를 동시에 앞세울 것"이라며 "올해 마이크로LED TV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가격은 밝힐 수 없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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