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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내가 분명히 12화를 썼던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뒤적뒤적하니까 대기중인 카드에 쓰다 만게 있더라 ㅋㅋ
쓰다가 피곤해서 끄고 잔듯 ㅋ

어우 진짜 출근 안하니까 살겠다
추워 죽을뻔했어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시방 한국이 맞긴 한겨?
워찌 이리 춥당가

내가 이르케 추운 이유를 얼마전에 테레비에서 봤어
음 그러니까 북극이 겁나 추운건 다들 알지?
평소에는 북극에서 바람이 동-서로 불면서 추운 공기를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찌저찌 붙들고 있대
근데 지구 온난화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일이 터진겨
냉기가 동서로 소용돌이치듯 부는 바람에 겨우 잡혀 있다가
북극 온도가 올라가니까 그 바람이 약해져서
구불구불 남북으로 불게 된거지
그러면 워찌되겠어
북극에만 갇혀있을줄 알았던 찬 공기가
이때닷! 하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내려가
직접적으로 강타하는 지역이 생길거아녀
한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거고.
결국 긍까 이 미친 한파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거지 ㅋ
그러니까 우리 물 아껴 쓰고 일회용품 많이 쓰지 말고 전기 낭비도 하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어쩌고 저쩌고...
이정도 적었으면 이건 뭐 #과학 #자연 #DidYouKnow? 이런 관심사 발행해도 되는거냐?
(발행해야지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설명충 했더니 지치는군
그래도 상식이 채워졌지?
친구들한테 설명해 주면서 설명충력 뿜뿜해보도록 해 다들 ㅋㅋㅋㅋ

그럼 얼른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상주할매를 불러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엄마가 어이 없으시다는 듯,
아즈매요!~~~  그라믄 얘기 하시고 좋아 데리고 주무시면 되지예.

그 때의 할매 표정은 ................
응? ㅇ..ㅇ  그러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마 절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집중 하시느라 다른 생각은 못 하신듯.
전 그 새벽에 베게들고 할매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제가 깨니 할매는 벌써 일어 나셔서
밥상을 봐놓고 제가 깨길 기다리시고 계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아침을 먹이시고는 바삐 설거지를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할매 어데가노?
응? 어제 그 년 잡으러 간다.
할매 내도 갈끼다.
할매 없을 때 내 잡으로 오면 우야노?
낮엔 괜찮타 집에 있거라.........시져,시져,시져.

결국 쫓아 갔습니다.
할매가 가시면서,
분명 어제 거 어데 있을 낀데.....하시면서 그곳 근처에 가자 유심히 살피시기 시작 했어요.

제가 앞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며,
할매가 저서 내 안았다 했더니 그래? 하시면서
근처의 길도 살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뭘 찾으시더군요.

그렇게 한참 왔다갔다 하시더니 길 옆에 보면 풀들이 많이 자라잖아요?
그러시다 어디를 보시면서,
여 숨어 있었네.
니 거 숨어 가만 있음 내 못 찾을줄 알았나?

하시더니 풀숲을 막 헤치시며 뭘 찾으시더니 땅에서 뭔가를 줏어 드셨어요.
어떤 젊은 여자의 예전에 많이 썼던 증명 사진이라고 하는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는 사진만한 작은 사진 이었습니다.

이게 와 여기 있노?
 그러시더니 사진을 살피시고는 딱 보니 산 년 아니네....단명할 상이구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참을 사진을 뚫어지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니....
니도 팔자가 우지간히 박복한 년인갑따.
내 어제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라 캤는데......하시며
사진을 돌 위에 올려 놓으시고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 타이르셨어요.

이승에 한 둬봐야 니만 손해다 가시나야!
툴툴 털고 저승가가 다음 생이나 준비 하그라...괜히 더 죄 짖지말고...
하시면서,
죽은지도 얼마 안됐고 딱히 나쁜 짓 한거도 없는거 같으니 내 고이 보내 줄테니 가그래이 ~~알았나?
괜히, 산 사람 해꼬지 해가 차사님께 잡혀서 꽁꽁 묶여 끌려 가지 말고 니 발로 갈수 있을 때 좋게 가그래이.

하시더니 쌈지에서 주섬 주섬 부적 한장을 꺼내셔서는
이거 억수로 비싼 긴데 니 때문에 내가 손해가 많타 하시고는
불을 붙이셔서는 공중에 휙 뿌리셨어요.

그러시더니,
곧 니 데리러 올끼다...하시며,
담배 두까치를 꺼내 불을 붙이시고는 하나는 사진 옆에 놓으시고 한대는 할매가 피시면서
줄건 없고 담배나 하나 꼬실리고 가그라.
니 담배 피제? 하시고는 옆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담배를 다 필쯤 할매가 길 위를 보시면서 반색을 하셨죠.
아이고!!!  차사님요 오랜만에 뵙네예 하시면서 ............
야 좀 데리고 가이소, 잘 좀 데리고 가이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할매의 애교까지 봤어요.

그란데....내는 언제 데려 가실낍니꺼?
뭐 그리 비싸게 구는교?  친한 사이에.....
하시면서 농을 하시고 웃으셨어요.
그러시고는 살펴 가이소 하시고 합장을 크게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만 증명 사진을 태우시고는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할매, 아까 사진 말고 태운게 뭐예요?
그거? 좋아 큰 외삼촌 삐삐 알제? 
저승 차사님 부르는 삐삐같은 기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삐삐라니요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삐삐 얘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접때 어떤 분이 삐삐가 뭐냐고 댓글을 다셨던 것 같은 기억이 ㅋ
삐삐를 모르실 리가....
나도 아는데...

암튼 우리 할매 넘나 멋지다
어라 나도 모르게 우리 할매라고 했네
우리 할무니였음 좋겠어서 그랬나봐
나도 천상베필 찾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포기 못하는 천상베필...ㅋ)

그럼 다들 보일러 잘 떼고
감기 조심하고
절대 감기걸리지마
감기걸리면 나한테 혼난다!!!!
ㅋ...

1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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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술마시고 해장하는데에는 할매글이 최고네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늘 너무 잘 읽고 있어요! 제가 은혜받는 것 같습니다. 더욱 아름답게 살 것 같아요 늘 세상사 신기한 일 많은데 이해가 되니 무섭지 않네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엔딩 사랑합니당
중독되네요..일요일마다 찾게되는..할머니
오늘편은 신과함께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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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무니 이미지는 생각보다 내 맘에 드는게 없네ㅠㅠ 이미지 고르는것도 힘들군 ㅋㅋㅋ 어때 다들 잘 살아있어? 모스크바보다 핀란드보다 아이슬란드보다 추운 서울에서 난 잘 살아있어... 이렇게 추울거면 오로라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냥 춥기만 하고 그래 서운하게...ㅋㅋ 추우니까 얼른 할무니 이야기로 마음 데우자 오늘도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 고고고 _________________ 3번째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지난 5편에서 겪은 일 이후 불과 2-3달 후의 일 이었습니다. 이번 얘기의 주인공은 그 냇가의 물귀신이 아니라 마을 뒤에 있던 방죽에 사는 물귀신 이야기 입니다. 그해 여름은 장마가 늦게  찾아 왔습니다. 8월 말이 다 되어서야 폭우가 시작되었고, 몇 날을 온 세상을 잠기게 하려는듯 밤 낮으로 하염 없이 퍼부었죠. 그 일이 있던 날은 벌써 몇일째 계속된 폭우로 마을이 거의 물에 잠겨 있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그리 내리기에 전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밖에 놀러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던 참이었죠. 갈데라고는 옆집 상주 할머니집에 가서 놀다 오는것 뿐이었어요. 그 날도 집에 있기가 무료해진 저는 우산을 쓰고는 할머니 댁에 가서 놀았습니다. 할머닌 그 날따라 어딘가 안정이 안되어 보였습니다. 저랑 얘기 하다가도 자꾸 냇가 쪽도 바라보시고, 뒷산 방죽 쪽도 바라 보시곤 하였습니다. 6월달 익사 할뻔한 사고 이후론 더 이상의 냇가에서의 사고는 없었습니다. 그때 아주 씨껍을 하고는 냇가엔 될수 있으면 발도 담그지 않았습니다. 간혹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복날 간단한 잔치를 하는 등의  행사때 이외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날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상주 할머니까지 옆에 계셨기에 안전한 날이 었고요. 나중에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버스로 통학을 하게 된 후로는 정류장에 가려고 그 냇물위에 놓인 시멘트 다리를 지나 다니곤 했는데. 간혹 지나 가면서 다리 밑을 쳐다 보고는 혀를 내밀고 용용 죽겠지?를 한다거나 이거나 먹어라 하면서 집에서 집어 들고 나온 왕소금 한주먹을 다리 밑으로 냅다 뿌려주곤 했어요. 복수 하려고. 그리고는 더 이상의 냇가의 추억은 없는데 그 해 여름 방죽의 추억이 새롭게 생긴거죠. 거긴 평소에 하도 할매께 단단히 주의를 받아 얼씬도 안하는 곳 이었습니다. 마을의 논과 밭에 물을 대는 용도로 만들어진 오래된 작은 방죽인데 나름 깊다고 하더군요. 제가 근 10년을 외가집에 살면서 마을 바로 뒷산에 있는 거길 가본 건 단 한번 뿐이었어요. 그것도 아버지께서 내려 오셔선 심심하다고 밤 낚시를 가자고 해서 간거 였는데, 해가 지기도 전에 귀신같이 아시곤 상주 할매가 오셔선 절 데리고 내려 가셨어요. 안간다고 아빠랑 있을꺼라고 떼쓰고 우는데도 그냥 끌고 가시더군요. 아버지께 자네도 너무 오래 있지말고 내려오게 하시고요. 아버지도 밤 9시쯤 집에 오셨어요. 그냥 왠지 기분이 안 좋다고 하시면서... 그런 방죽 쪽을 유심히 보시는 할머니가 약간 무서웠습니다. 할매 왜 그라노? 라고 불안해 물어 보는 제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하셨는데.. 그러시다가 제게 그러시는 겁니다. 좋아 오늘 할매 옆에서 잘래? 하시더군요. 제가 눈으로 왜요?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잠시후 할매는 아니다, 집에 가자 하시면서 절 데리고 집에 까지 함께 가 주셨죠. 나중에 생각 해보니그냥 당신의 기분만으로 절 데리고 주무신단걸 제게나 어머니, 외 할머니께 설명하기 곤란 하셨지 싶어요. 괜히 불안감 줄까봐. 절 집에 데려다주신 할매는 화야!(어머니 끝자) 오늘 밤에는 좋아가 혹시 자다가 소변이 아니고 끙아가 마렵다 해도 밖에 변소에 보내지 말고 요강에 누게 해라, 절대 방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라. 알긋나?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도 혹시 자다가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도 문 열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어요. 어머니도 뭐지? 하시는 표정 이셨지만 할매가 이유 없이 그런 얘기 하시거나 할매 말을 들어 손해 날 일은 없단걸 잘 아시는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셨고 저도 알겠다고 말했어요. 그 날은 할일도 없고 티비도 치직거리고 이상하게 늘어지고 피곤해서 온 식구가 일찍 잡자리에 들었습니다. 밖엔 빗줄기가 더욱 거세어 졌어요. 저희 방엔 맨 안쪽에 제가 자고 가운데 제 동생이, 방문쪽인 제일 가장 자리에선 저희 어머니가 주무셨어요. 전 자리에 눕자마자 곧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한번도 해 보지 못한 이상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상주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또는 곁에서 지켜보며 신기한 일도 정말 많고, 귀신이 정말 있나 보다고 생각한 일도 정말 많았습니다만, 제가 직접 귀신을 목격한 일은 제가 본 것이 진짜라면 그 날이 유일할 껍니다. 전 지금도 공포 영화도 좋아하고 링 정도는 저 혼자 불꺼놓고 과자 씹으며 봐줄 정도는 되고, 밤 길도 무서운줄 모르고 잘 다니는 사람 입니다. 하지만 그 날 제게 일어난 일은 어떨게 보던 정상적인 범위 내의 상황이 아니였고 지금도 전 아마 제가 본 것이 할머니 말씀대로 물귀신 이였을 꺼라 믿고 있지요. 그렇게 일찍 잠들고는 자다가 깼습니다. 아마 자정이 좀 지난 때가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잠결에 12시를 치는 쾌종 시계 소리를 들었거든요. 살짝 잠이 깨서는 요강에 소변을 보고 다시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밖엔 여전히 비가 세차게 내렸고, 아무런 잡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에 정말 빗소린 크게 들렸습니다. 막 다시 눈을 감고 잠들려는 순간 빗소리 뿐인 방 밖에 딴 소리가 섞여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차박 차박 차박........ 그것은 분명 누군가가 물이 가득찬 마당을 걷는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 소리가 너무 크고 또렷이 들린단거 였어요. 전 감았던 눈을 뜨고는 방 밖에 들려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잠시 그렇게 마당을 걸어 다니던 발자국 소리는 이윽고 저희가 자고 있던 방문 앞에서 딱!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전 침을 삼켰습니다. 뭔가 불길한 묘한 긴장감이 생겼습니다. 잠시후, 밖에서 말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좋아야!   좋아야!! 전 긴장을 하고는 놀라 가만히 듣고 있었지요. 제가 아무 대답이 없자 잠시후 절 다시 부르더군요. 좋아야! 나 ㅇㅇ 이야. 자냐? 우리 놀자! ㅇㅇ이는 그 당시 그 마을에 살던 저랑 가장 친한 친구 였습니다. 목소리도 틀림없는 ㅇㅇ이 였어요. 전 목소리를 확인하고 이름을 듣는 순간 앞뒤 생각 없이 너무 반가워지는거였죠. 비 때문에 벌써 여러 날을 못 본 친구가 부르니 앞뒤 생각 없이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방에 불을 켰어요. 어머니는 동생을 안으시곤 너무 곤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방에 불을 켜는 것도 모르시고 주무셨죠. 전 방밖을 보며 ㅇㅇ이니? 하고 방문을 열었습니다. 방문 앞의 마당에는 정말 친구가 서서 웃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놀러 가자고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겁니다. 정말 조금만 생각해도 자정이 넘은 시간에 그 빗속에 어린 애가 남의 집에 놀러 온단건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상하게 그게 너무 당연하고 아무렇치 않게 느껴졌어요. 그리고는 그래 하며 방문을 넘는 순간부터 기억이 없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제가 제 정신이 돌아온건 다른 방 이었어요. 그 곳은 옆집 상주 할머니의 방이였죠. 상주 할머니는 근심스러운 눈빛으로 다 젖으셔서는 수건으로 절 닦이시며 내려다보시고 계셨습니다. 좋아야! 정신이 좀 드나? 그러곤 열심히 절 닦이셨어요. 머리 맡에는 흠뻑 젓은 제 잠옷이 벗겨져 있었고 전 발이 많이 아팠어요. 발을 보니 아마 제가 맨발로 걸어 다닌듯 진흙이 묻어 있었고 날카로운 뭔가에 찔린듯 쓰라렸어요. 할매, 어떻게 된거예요? 아니다, 니가 안 좋은 꿈을 꾼기다 할미가 옆에 있으니 이제 걱정 말고 자거라 하셨습니다. 전 어딘가 맘이 너무 안심이 되어 다시 깊게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났는데 담 넘어 우리 외가집에서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절 지켜 보고 계셨던 할머니는 너거 엄마 일어 났나보다며 일어나셔선 방 밖으로 나가셔서, 큰 소리로 화야! 좋아 여기 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할매네 집으로 오신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셨습니다. 어제 내가 새벽에 천둥,번개가 쳐가 걱정되서 너거 집에 가봤더니 좋아가 깨선 무서워 울고 있기에 내가 데려와서 재웠다 라고 하셨어요. 그 정도는 의당 있을수 있는 일이였기에 어머니는 별 의심을 하지 않으셨고, 할머니는 그날 일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셨죠. 그 일은 그렇게 묻혔어요. 물론 친구 ㅇㅇ이는 그 날 절 찾아 온적이 없었고요. 몇 년이 지난후 제가 학교를 다니고 어느 정도 말귀를 이해할 나이가 되어서 할머니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1년중 음기가 유독 강한 날들이 있답니다. 그런 날엔 산 사람은 기분도 안 좋고 유독 피곤함을 많이 느끼는 그런 날이라고 해요. 더불어 귀신의 활동도 아주 활발하고요. 한마디로 죽은 자들의 날인거죠. 거기에다 귀신의 힘을 더해주는 비까지 내리면 아주 대단 하다고요. 그런 여러 조건이 겹쳐지는 날은 1년에 한두번 적으면 2,3년에 한두번 뿐이랍니다. 마침 그 날이 그 조건에 딱 들어 맞는 날이었대요. 거기다 그렇게 장마처럼 큰물이 지면 평소엔 자기가 있던 물에서 꼼짝도 못하던 물 귀신도 잠시의 자유를 얻는 답니다. 온 천지가 물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요. 그 날 제가 본 친구로 변신한 그것이 바로 뒷산 방죽에 살던 그 물귀신 이었답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 평소 노리던 절 데려 가려고 찾아 왔던거랍니다. 그 날 할머니가 그런 기운을 느끼시고는 절 데리고 주무시려 하신건데 오면 내가 쫓아 버린단 생각으로 절 놔두셨던건데. 그만 할머니도 깜빡 잠이 드셨었다고 해요. 내가 자고 있는데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나신기라, 그리고는 애가 홀려가서 빠져 죽게 생겼는데 쳐 자고 있다고 지팡이로 막 때리시는기라. 그래가 놀라 깨어 나선 버선 발로 대문 밖으로 뛰어 나가 봤는데 저 멀리서 비가 억수로 쏟아 지는데 니가 그 xx할 놈의 물귀신 손을 잡고 뒷산 방죽쪽으로 올라가고 있던 기라. 내가 허겁지겁 쫓아 가니까 힐끔 쳐다보며 막 니손을 잡아 끌더니 내가 가까이 가니 포기하고 물타고 방죽쪽으로 억수로 분해하며 사라지더라카이. 그 날 내 할아버지 한테 꿈에서지만 맞아 죽을 뻔 안했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누군지는 끝내 알려 주시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할아버지, 할매 감사합니다. 물 귀신 이야기는 이제 끝 입니다. 이후로 한번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아니, 아예 물가를 안갑니다. 수영장 이외에는 요. 다음 번엔 저희 막내 외삼촌 얘길 해 드릴께요. 막내 외삼촌 군대가고 온 집안 식구가 총 출동해서 면회가서 생긴 일 입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6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물귀신 무서워ㅠㅠㅠㅠㅠ 비 많이 오는 밤은 무섭지... 상상하며 읽으니 진짜 무섭넹 어릴 때 살던 집 근처에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 빠져 죽은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더 무서웠당 물조심하고 추위조심하고 꼭 전기장판 끄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나 며칠전에 켜고 나와서 종일 슬펐는데 집에 가니까 따뜻해서 좋긴 하더라 ㅋㅋㅋ 그럼 곧 또 올게 ><
인간의 욕심때문에 멸종한 동물들
인간 때문에 지구에서 사라진 멸종 동물들을 정리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동물에 대해 복원 작업을 펼치고 있다. 1. 도도 (Do Do) 새 인도양 작은 섬 모리셔스에 살았다. 도도새는 천적도 없는 천혜의 환경 속에 살았다. 날아오를 일이 없어서 날개도 퇴화됐다. '날지 못하는 새'로 유명하다. 모리셔스 섬은 1505년 포르투갈인이 최초 도착하며 평화가 깨졌다. 이 섬은 어선들의 중간 경유지 역할을 했다. 도도새는 선원들에게 좋은 사냥감이 됐다. 도도새는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전혀 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람이 신기해서 따라다녔다고 한다. 도도새의 '도도'는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한다. 날지도 못하는 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후 네덜란드가 이 섬을 유배지로 선정했다. 죄수들과 함께 쥐, 돼지, 원숭이 등 외래종이 유입돼 도도의 서식지는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결국 도도새는 1681년 지구 상에서 사라졌다. 2. 제니오니스 (Genyornis) 약 5만년 전 멸종했다는 이 새가 멸종한 이유는 '알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니오니스는 높이 2m, 몸무게가 220Kg으로 매우 거대한 새였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 제니오시스의 알 파편 조각들을 분석한 결과, 인간이 알을 요리해 먹은 흔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이 거대 새가 멸종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3. 스텔라바다소 (Steller's sea cow) 1741년 북극해 인근에서 그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 현존하는 멸종위기종 매너티, 듀공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이들에 비해 덩치가 무척 컸다. 몸 길이가 8m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빨이 없는 동물로 해초를 뜯어먹고 살았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스텔라바다소는 고기가 무척 맛있었다고 한다. 결국 수많은 사냥꾼들은 이 스텔라바다소를 잡으러 북극으로 몰려들었다. 스텔라바다소 성격은 매우 온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을 사냥하는데도 반격을 가하지 않아 사냥꾼은 손쉽게 이 동물을 사냥할 수 있었다. 또 동료애도 깊어서 동료가 상처를 입으면 많은 스텔라바다소가 주변에 모여들었다고 한다. 스텔라바다소는 발견된지 27년만인 1768년 이 동물은 멸종됐다. 4. 파란 영양 (bluebuck) 1700년대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던 한 독일인에 의해 발견됐다. 햇빛에 비치면 털이 푸르게 보인다 해 '파란 영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파란 영양의 털은 매우 신비로워 보인다. 사냥꾼들은 가죽을 얻기 위해 이 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했다. 고기는 맛이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1800년 마지막 파란 영양이 사냥꾼에게 목숨을 잃었다. 5.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 (Thylacine)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섬에 서식했다. 등에 호랑이와 비슷한 무늬를 가졌기 때문에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고도 불린다. 대항해시대 이후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람이 정착하면서 이 늑대는 멸종의 길을 걷게 됐다. 양 등 가축을 해치는 유해 동물로 여겨져 인간에게 대량 학살을 당했다. 1930년 마지막 야생 늑대가 사살됐다. 이후 한 동물원에서 기르던 늑대가 1936년 9월 7일 죽음으로써 전멸했다. 6. 오록스 (Aurochs) 유럽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했었다. 개발에 의한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오록스는 개체수가 꾸준히 줄다 결국 1627년 모습을 감췄다. 7. 독도 강치(Zalophus) 독도를 비롯한 동해 연안에 서식했다. 남획으로 수가 급격히 줄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사이에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도에서는 1972년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독도 강치는 다른 강치보다 큰 몸집을 자랑했다. 수컷의 무게는 약 490Kg까지 나갔다. 8. 콰가 (Quagga) 몸에 반 쪽만 줄무늬가 있는 얼룩말이다. 주로 남아프리카 초원에서 서식했다. 콰가의 고기와 모피는 인기가 많았다. 이 콰가는 성격이 온순해 사냥꾼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콰가를 잡을 수 있었다. 그 결과 1858년 야생 콰가는 멸종됐고, 대영박물관에서 사육되던 마지막 한 마리 암컷 콰가 얼룩말이 1872년 죽었다. 콰가는 울음 소리가 독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콰아콰아'하고 울었다고 한다. 9. 큰바다쇠오리 (Great Auk) 펭귄처럼 생긴 이 새는 북대서양과 북극해에 분포해 살았다. 북극곰 이외에는 천적이 없었고, 인간을 피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호기심을 가지고 인간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이 동물은 고기나 알, 깃털을 얻기위해 무분별하게 남획되다 1844년 6월 3일 멸종됐다. 이 새는 날개가 짧았는데, 날 수 없었다고 한다. 바닷속에서는 이 날개와 다리를 사용해 헤엄쳐 다녔으며, 육상에서는 펭귄처럼 뒤뚱뒤뚱 걸어다녔다. 10. 시리아 야생당나귀 (Syrian Wild Ass) 이 동물은 아라비아 반도에 서식하던 야생 당나귀다. 서식지 파괴가 주 멸종 원인으로 알려졌으며 고기 등을 얻기 위한 남획 역시 멸종하는데 한 몫을 했다. 시리아 야생당나귀는 1928년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11. 서부 검은코뿔소 (Western Black Rhino) 아프리카 서부에서 살던 이 코뿔소는 1900년대 남획됐다. 1980년대 그 개체수가 수 백마리대로 줄더니 2006년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13년 국제 자연 보존 협회는 서부 검은코뿔소가 멸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2. 포클랜드 늑대 (Falkland Islands wolf) 남아메리카 포클랜드 제도에서만 살던 늑대다. 1690년대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처음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하지만 털가죽을 위해 남획됐으며, 농장의 가축을 해한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해 1876년 멸종당했다. (출처) 얘들아 사람이 미안해 ㅠㅠ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씬나씬나 씬나게 놀고와쪙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드라이브 ㅋㅋㅋㅋ 했는데 ㅋㅋㅋㅋㅋ 차가 너무 막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같이 논게 어디야...... 다들 뭐하고 보냈어 오늘? 여행 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당... 그래도 나는 하겠다 귀신이야기 ㅋ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떠블립니다 ㅎㅎ 가끔 갑자기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편에 써야지~~ 해놓고 까먹어 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그래서 이제는 짧게 짧게라도 생각날때마다 쓰려고 생각중이예요!! (쩐댚이 사준 노트북으로 쓰는 박보살 14편 입니데이..ㅋㅋㅋ)    떠블리는 대학교때 아싸였음.. 아웃싸이더 ㅋㅋ 과활동을 안했다 뿐이지, 그래도 같은 아싸 친구들끼리 잘 어울려 놀았음 그리고 출석률이 좀 저조했음 푸핫ㅋㅋㅋ 대학교때 쩐댚이랑 한참 썸탈때는 데이트하러 학교를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은 안들어가고 데이트만 함ㅋㅋㅋㅋㅋㅋ 아빠 엄마 미안 ㅠㅠ 딸래미는 등록금 기부천사임^^;;)   선배 쩐댚이 후배 떠블리를 봤을때 "쟈는 수업때도 잘 안들어오고, 저래가 졸업이나 하긋나? 가스나.. 앞으로 우예 살라카노?" 맨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 앞으로 우예 살긴 뭘 우예 살아~ 무사히 졸업하고 당신이랑 과일청 가게 한다요~~ 꼬부랑 할매 될때까지 쩐댚 깨물고 괴롭히면서 재미지게 살거요 음하하하하핳 쩐댚이 문자오면 (그땐 문자였으니..ㅎㅎ)   [학교 온나] [또 학교 안왔나?] [출석 안불렀으니까 다음시간엔 꼭 들어온나] [도서관 가자] [시험공부 해라] [수업끝나면 밥묵자] [도서관 갔다가 밥묵자] [수업시간에 소설책 읽지말고 전공서적 좀 들다봐라] [레포트 제때 냈나?] [노트정리 해서 복사해놨으니까 들고가라] [가스나야 정신차려라] 등등등 *쩐댚이 자기 노트 복사해주는 사람은 떠블리가 유일했다며, 아직까지도 얼마나 생색인지 모름^^;;
아니 복사해줘도 안보는걸 뭘 자꾸 살뜰하게 챙겨.. 챙기길 ㅜㅜ
종이낭비 고해성사 ㅋㅋㅋㅋㅋ   
암튼 이건 뭐 썸남이 아니라 떠블리 학교생활 잔소리꾼 이었음 ㅡㅡㅋㅋ 그때 떠블리 핸드폰에 쩐댚 이름 = '시어매' 였다는~ ㅎㅎ 쩐댚이 그렇게 들들 볶아도 떠블리는 꿋꿋하게 공부를 안함 ^^ 참 내 뇌도 해맑다 싶음 ㅋㅋㅋ 
학교를 가면 수업들어가기가 그렇게 싫은거임.. 그래서 혼자 조조영화를 보러가거나, 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소설책을 읽음;; (근데 이건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그 시간들이 나에겐 엄청난 자양분이 된 시간들이었음
음 뭔가 나의 지성미를 살찌우던 시기였달까 ㅋㅋ 학과 공부는 게을리 했어도ㅜㅜ 나는 참 재미지게, 나름 의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냈음) 오늘은 그때 학교 안 카페에서 만난 잉여친구와의 이야기임 이 친구는 떠블리랑 똑~~같은 아해였음 ㅡㅡㅋㅋ 등록금 기부천사 ^^^^^^   학교 본관 카페엘 자주 갔는데, 거의 갈때마다 보는 얼굴 ㅋㅋㅋ 읽고있는 책을 보아하니 떠블리랑 취향도 비슷하고, 암튼 서로 자주 보다보니 눈인사? 비슷하게 하는 사이가 됨 젠장 ㅠㅠ 여자랑 썸타는 느낌 별로였음.. 암튼 그러다 어느날, 우린 똑같은 책을 들고 카페 옆테이블에서 또 만남 ㅎㅎ 트리플 에이형인 떠블리이지만 먼저 말을 걸었음 도대체가 저 잉여잉여 인간은 수업을 안들어가는걸까? 올때마다 있네.. 싶은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 먼저 말을 걸었더니, 유쾌하게 대답을 하는 잉여인간~ 대화도 잘통하고 미친 식욕도..비슷하고 ㅋㅋ 그렇게 우린 급 절친이 되었음 떠블리는 실제로 그 잉여인간을 '잉여' 라 부름 잉여는 87년 토끼띠인데 생일이 빨라서 떠블리랑 학년이 같았음 그렇게 우린 친친 (친한친구 아시죵? ㅋㅋ) 사이가 됨 맨날 혼자보던 조조영화도 둘이 보고, 소설책도 같이 카페에 앉아서 읽고~ 나처럼 해맑은 뇌를 가진 친구를 만나 진심으로 기뻤다는 ^^;; 
  
근데 잉여는 그냥 딱 봐도 애가 좀 고급져 보였음 대학생이 샤*가방만 몇개씩에, 시계도 까르띠* 같은 것만 차고 다님.. 심지어 차도 외제차였음 난 지금도 브랜드나 명품 잘 모르지만 대학생이었을땐 더 몰랐는데ㅋㅋ 암튼 뭘 모르는 내 눈에도 고급진 잉여였음ㅋㅋㅋ 좀 더 친해진 후에 알고보니 잉여는 집에 기사아저씨와 상주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실 정도로 부잣집 딸이었음   아버지가 대구-경북 부동산 업계에서 알아주는 분이셨다는.. 난 그 사실을 알고난뒤 좀 거리감이 들뻔했었음 왜냐면 잉여가 우리집에 놀러올때마다 우리 목욕탕에 들러서 떠블리 아부지한테 인사를 하면 ㅋㅋㅋ   아부지가 "오야~ 잉여왔나!! 여탕 들으가 씻으라!!!" 막 이랬음 ㅠㅠ (실제로 울 아부지 잉여라고 부르심ㅋㅋ)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듯 울 아부지는 맨날 내 친구들이 가게에 놀러오면 씻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식당하는 친구네 가면 "밥 묵고 가라" 하시듯 목욕탕 집 막내딸 친구들은.. "씻고 가그라" 소리를 자주 들었음 하루는 내 친구들이 진심으로 "아부지~ 우리가 드럽어예?" 물었었다는 ㅜㅜㅋㅋ 그게 아니야 이 드러운 냔들아!!! 울 대장님의 애정표현이라고 ㅋㅋ   암튼 잉여는 부잣집 외동딸 답지 않게 때도 벅벅 잘밀고, 반신욕도 잘함 ㅎㅎ 사우나에서 소금 쳐발쳐발하고 냉탕에 서서 폭포수 틀어놓고 등마사지도 잘하고 ㅋㅋㅋ 털털한 성격에다, 먹는것도 복스럽게 먹어서 우리 부모님도 잉여를 참 예뻐하셨음   
내 주변에서 잉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단 한사람.. 
내 지인중 가장 사나운 여자 
박.보.살!! 
둘이는 만나기만하면 으르렁 거림 그 이유는 바로 '잉여'가 불교와 미신(귀신)을 부정하기 때문임 잉여네 집이나 잉여의 종교가 기독교이면 모르겠는데, 잉여네 부모님도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불교신자 이셨음 
그때가 내 생일날 이었는데 친구들이 여럿이 모였었음 당연히 잉여랑 박보살도 참석함 ㅋㅋ 내가 그 시기에 쩐댚이랑 썸타다가 멀어졌을때라 속이 많이 상했었나 봄 소주 세잔마시고 이성의 끈을 놓음^^ 그리고 떠블리 인생사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흑역사를 만듦 ㅋㅋㅋ   
쩐댚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개진상떨다가 전화기붙들고 토ㅋ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아~~~ 우린 진짜 아닌갑따... 안되는갑다아아우우우우웩 뷁ㄱㄱㄱㄱㄱ 츄르르........콸콸콸콰알ㄹㄹㄹㄹㄹㄹ" 
비위약한 쩐댚은 아직까지도 그 때의 그 통화와, 그 적나라한 효과음과, 그 날의 공기를 기억하고 계심 ^^ 하하하하하핳
콸콸 할때 쩐댚 온몸에 닭살 돋았었다고..ㅋㅋㅋㅋㅋ
  암튼 삼십분 넘게 쩐댚이랑 통화하면서 주정 + 오열 + 구토를 반복하다 호프집 안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않은거임 떠블리 친구들은 서로 다 친하고 잘지냈기에 별 걱정없이 통화하다 들어왔는데.. 딱 봐도 박보살이 누구 하나 잡은 분위기... 그게 잉여라는건 말 안해도 알수 있는 분위기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박보살이 잉여한테 집에 손재수가 보인다고 조언을 해줬나 봄 근데 잉여가 좀 기분나쁘게 받아쳤다고 함 입에 발린 소리 못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잉여가 이 좋은 날 (떠블리 탄생한 날) 그딴 미친소린 왜 해대냐며 박보살에게 쏘아붙였고.. 좋은마음으로 충고해주려던 *더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박보살은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함 싸가지 없는 니년 때문에 니네 집 망할거라는둥,,;; 끄댕이만 안 뜯었다 뿐이지 분위기 겁나 살벌했음 ㅠㅠ  오해하실까봐 첨언을 하자면 둘다 성격이 워낙에 똑부러지고, 확실함.. 그리고 솔직함 인간성이 나빴다면 떠블리가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을거임 내 생각엔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 많이 투닥거렸던 듯 ㅋㅋㅋ 결국 둘다 똑같은 냔들이란 소리^^;; (아 돌려 말하느랴 힘들었땅^^ㅋㅋㅋ 걍 성격 드러운 두 냔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 아 그럼 유유상종이라고 얘네랑 친한 나도 성격이 그닥... 에잇 밑천 다 드러났네 ㅡㅡㅋㅋㅋ)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호프집에서의 파티를 끝내고, 떠블리네 모텔로 자리를 옮김 그때 떠블리네 집이 목욕탕이랑 모텔 장사를 했었잖음?   내 친구들은 모일때마다 우리 모텔에서 자고 가곤했음 ㅋㅋㅋ 잉여는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마 어학연수일 때문이었을거임) 집으로 갔고   잉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랑 다같이 한방에 둘러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박보살이 잉여 얘길 넌지시 물어보는거임 요즘 무슨 문제 없냐고. 그래서 내가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해줬음 잉여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절에 다니시는데,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냐며 너무 걱정말라고 안심시킴   
그래도 박보살은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하며 계속 걱정을 했음 박보살이 참 대인배인게, 잉여가 그렇게 쌀쌀맞게 구는데도 내 친한 대학친구라니까 살펴봐주려는 그런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거.. 마음을 말로 표현 안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임 ^^;; 
그렇게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 몇달이 지났음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잉여는 떠블리 생일을 기준으로 한달 쯤 뒤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상황~ 
그날이 아마 크리스마스 이브였을거임 그때를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게, 쩐댚이 몇달만에 술에 잔뜩 취해 전화가 온 날이었음 우리 좀 보자고, 보고싶다고.. 지금 자기한테 와줄수 없겠냐는 쩐댚의 취중진담에.. 나도 모르게 쩐댚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서 가고 있었음 (같이 놀던 박보살 포함 친구냔들을 버리고ㅠㅠ 흑흑;; 쩐댚을 택함ㅠㅠ 박보살 제외한 친구들이 막 쩐댚 데려오라고, 오늘 역사를 써보라며 ㅋㅋㅋ 부추김ㅡㅡㅋㅋ 박보살은 가지말라고 함;; 때가 아니다~ 기다려라.. 이런말도 안해주고 그냥 가지말라고..  근데 난 도저히 쩐댚이 너무 보고싶어져서 못참겠는거임~ 박보살한테 내가 그랬음 "오늘 영준이 오빠 안보면 안될것 같아") 그런데 쩐댚한테 가는 길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이 걸려옴.. 전활 받아보니 왠걸? 잉여 목소리가 아니겠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락할 사람이 떠블리밖에 없었다며... 지금 자기 집으로 좀 데리러 와달라는 거임 미국에 반년은 더 있어야 할 애가 갑자기 한국인 것도 놀랐고, 무엇보다 너무 힘든 상황인것 같아서 일단은 전활 끊고.. 깊은 고민에 빠짐 잉여냐, 쩐댚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필 또 쩐댚은 구미에 친구들보러 가서, 구미에 있었고.. 잉여는 대구에 있는 상황 ㅡㅡ;; 떠블리는 구미와 대구의 중간에 있었음 ㅡㅡㅋㅋ 
난 결국 잉여를 택함 쩐댚 미안 ㅠㅠ 근데 박보살이 어차피 그때 내가 당신한테 갔으면 우린 안이루어 졌대 ㅋㅋ 백년의 역사가 하룻밤의 실수로... 므흣ㅋㅋ 끝날뻔 했다나?  ㅋㅋㅋ 암튼 쩐댚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기도 했고.. 잉여 목소리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ㅠㅠ (잉여 이냔아 보고 있냐?? 내가 쩐댚대신 널 택했다 이것아 ㅋㅋ)   암튼 그렇게 뭐 쩐댚한테 미안하다고, 집에 조심히 가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잉여네 집으로 차를 돌렸음 집근처 편의점에 와서 전활 하라는 말에, 아까 걸려왔던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잉여가 나옴   
그래놓고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돈 좀 빌려주라, 한 500만원만" 였다는.. 난 처음에 오백원 빌려달라는 줄 ㅡㅡ;; 너 지금 '오백원' 빌려달라고 쩐댚한테 달려가는 나에게 전활걸어.. 니네 집으로 오라했던 거냐,,   
다시 듣고보니 오백만원..ㄷㄷㄷ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런 돈이 수중에 어디있었겠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미국에 있어야할 애가 뜬금없이 한국와서 돈을 빌려달라는게 무슨 소리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라 함   
사실 떠블리가 그때 유럽여행가려고 주택청약저축을 조금씩 부었던게 한 400만원 가량 되었었음 속으로 이냔이 도박빛 진게 아니라면 빌려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ㅋㅋ   
한참을 말이 없던 잉여의 입에서 "집이 망했다" 라는 소릴 들음 그리고 얼마동안을 흐느껴 울던 잉여의 어깨를 토닥여 줬음   그러다 순간 스치는 생각
내 생일날 박보살이 했던 말..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죽어도 박보살한테 도움 안 청한다는 잉여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고, 박보살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음 도착을해서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   
"원하는대로 되니까 좋냐? 이 멍청한 년아" 이건 뭔 시츄에이션?? 드디어 둘이 끄댕이 한판 붙는건가.. ㅠㅠ 싶어 걱정 가득한 눈으로 둘을 바라봤는데.. 잉여가 갑자기 털썩 주저 앉아 막 울기 시작함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 잉여는 겉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였음 부잣집 외동딸에, 좋은 부모님.. 좋은 환경... 근데 알고보니 잉여의 친어머니는 잉여를 낳고 백일이 채 되기전에 이런말 뭣하지만;; 외도를 하셨음   그때 잉여네 아버지 일이 잘 안풀려서 힘든 시기였기도 하고, 지금으로 말하면 산후우울증이셨을 거라고.. 근데 아버지 친한 선배분과 외도를 하셔서, 백일도 안된 잉여를 두고 집을 떠나심 (잉여의 동의하에 이번 에피를 작성한것을 미리 말씀드림)   그때 잉여 아버지께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나쁜 마음도 드셨었는데, 배고프다고 빽빽 울어대는 잉여를 보고 독하게 살아서 꼭 성공하리라. 마음을 잡수셨다고 함 그렇게 조금씩 건설 일부터 시작해서 재산을 일구셨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셨다고 함 그리고 잉여에게는 새엄마 '들'이 생김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잉여 아버님은 원래 잉여 친어머니와 백년해로할 운명이었는데, 두분의 합은 좋았지만.. 잉여가 여러 부모를 섬기는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고 함 잉여가 친부모님의 금슬을 상충하게 할 사주를 갖고 태어나는 바람에, 잉여 친어머니도 마음이 뜨실수 밖에 없었고.. 사주에 역마와 도화의 기운이 강하신 잉여 아버지께서 그 기운들을 잠재우지 못하시는 거라고. 백년해로의 인연이 끊어졌으니 자꾸만 새로운 인연과 거듭된 실패를 하게된다는 거였음 그러다 잉여가 고 3이 되던 무렵, 마지막으로 오신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여생을 함께 하실수 있는 분이셨는데.. (그때 당시 내가 잉여의 어머님으로 알고 있던 분.. 너무 좋으신 분이심) 
근데 잉여 이것이.. 아버지와 유난히 다정해보이는 새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봄 그 무렵 몰래 친어머니를 만나며 많이 방황했었다고.. 난 친구도 아님 ㅠㅠ 잉여 마음이 그렇게 힘든것도 몰랐으니까 ;;   
암튼 그렇게 친어머니를 만나며 잉여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친어머니도 갖은 고생과..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셨는데 잉여의 아버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던 모양임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잉여가 방황하는게 안타까웠던 마음이 제일 크셨음 (뒤에 이야기들을 읽으시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걸 알게 되실거예요) 
그렇게 잉여 친어머니와 잉여는 얕은 술수를 쓰게 됨   
잉여 친어머니의 사촌동생분이 철학관을 하심 신내림 받은 분은 아니고, 명리학을 하시는 분이시라고.. 그때 당시 잉여 새어머니가 돈때문에 잉여 아버지와 같이 사는 걸거라 생각을 했던 잉여와 잉여의 친어머니는.. 재산을 다 떨어먹는 지경에 이를지라도 다시 세가족이 함께 살길 바랐다고 함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잉여 친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명분과, 염치가 없으셨던 것 같음.. 잘되있어서 돌아왔다고 하는것 보다, 힘든 상황일때 돌아가는것이 더 낫다고 여기셨던 듯) 
그래서 어떻게 했냐하면.. 잉여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밥솥을 내다 버렸다는 거... 새 밥솥을 사면 또 내다 버리고, 내다 버리고 했다는 거. 
읭~ 왠 밥솥타령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임 나도 그때 박보살이 말해줘서 알게 된건데, 이사를가면 대주가 밥솥을 제일 먼저 들고 집엘 들어가야하는 거라 함   이사간 집터에 사는 지신한테.. '땟거리 걱정없도록 살게 해주십시요~' 라는 의미의 행위라고. 그렇게 중요한 밥솥을 내다 버리는건 그냥 '우리집 폭삭 망하게 해주십시요~' 하는 거랑 같다는.. 만약 우리집에 쓰던 밥솥을 남에게 주는 경우는 '우리집 복 전부 가져가시요~' 라는 뜻이라고 했음 
그래서 울 엄마도 오래된 전기밥솥 안버리고 모아두시는 거구나, 싶었음 잉여가 막 울면서.. 사촌 이모가 (정확한 촌수를 몰라서;;ㅜㅜ) 밥솥을 세번만 내다버리고, 외국에 나가있으라고 했다며 그럼 엄마랑 자기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임 잉여는 계획대로 미국 어학연수길에 올랐고, 몇달뒤 아버지께서 거짓말처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소송에 걸리고.. 재산 압류까지 당하시는 바람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음   근데 들어와서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돌아가서 겁이 덜컥 나더라고 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잉여 친어머니와는 연락두절의 상태.. 혼돈속에서 더 의아하고 이상한건 새어머니가 아버지 곁을 떠나시질 않으시더라는 것 
그랬음 두분은 정말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을 하셨고, 정을 나누셨던 거임 귀국해서 한동안 새어머닐 지켜보며 잉여는 후회와 자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집에 압류딱지가 덕지덕지 붙었던 날 잉여가 나에게 연락을 했던 거라고. 
빌려달라는 돈의 용도는 아버지, 새어머니, 그리고 잉여가 함께 다리 뻗고 누울수 있는 작은 공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였다고 함 자 그럼 박보살이 출동을 해야할 차례였음 근데 이냔 이거 가만~~히 앉아서 나더러 하는 말 
"유럽여행 갈라고 모은돈 얼마나 되냐?" 한 400정도밖에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200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며 선뜻 돈을 내놓는거 아니겠음?   
일단은 우리가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합쳐서 천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음 잉여 아버지도 인심을 잃고 사시지는 않으셔서 지인분들께 조금씩 융통하셔서 천오백만원 정도를 마련해오심   
사람은 참.. 나락으로 떨어져봐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다고 잉여네 집에 돈 있을때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친척들이랑, 지인들이 남보다 못하게 행동 많이 했다고;;   
암튼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일인데도, 2500만원으로 방 두개짜리 집 구하기 겁나 힘들었음 ㅠㅠ 겨우겨우 반전세로 20년이 훌쩍넘은 방두칸 아파트를 (엘레베이터 없는 5층;;) 구함 그냥 구하는게 아니라 박보살 냔이 꼭!!! 지금 사는 집에서 동쪽방향 이어야 한대서 그쪽으로 구하느라 식겁 침 ㄷㄷ   뭐 동쪽의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야한다나, 뭐라나..
    
잉여는 아버지랑 새어머니께 사실대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을 드렸고, 새어머니랑 정말 좋은 모녀사이가 되었음   그리고 아버지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하시며 또 많이 벌어올께!! 라고 하셨다함 잉여네 아부지 너무 쿨내 풀풀 풍기심 ㅠㅠ 전재산 몇십억 잃고도 당당하셨던 분이심..   암튼 그렇게 잉여는 팔자에도 없던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 새어머니와 아파트 1층에서 놀이방을 하고있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잉여네 놀이방에 무조건 맡길겨..ㅋㅋ 어머님이 진짜 엄지 백만개 척척이심!! 현대판 신사임당 어무니~~   
잉여 친어머니께서는 아직까지 연락두절인 상태신데, 잉여는 이젠 궁금하지 않다고 함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조차 지금 엄마께 너무 죄송한 일이라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에서 효도많이 할거라고 말함 ㅎㅎ   
그리고 박보살이랑 잉여는 아직도 겁나 싸우며 지내지만, 예전보다 많이 친해짐 ㅋ 잉여가 미신이나 불교를 불신했던 건, 다섯살떄 처음으로 들어온 새엄마가 잉여를 선무당집에 데려가 귀신이 씌였다며 굿을하고, 무당한테 잉여를 팔았다고 했음 (팔아주는게 뭐냐면.. 그~ 음... 무당을 엄마삼아 주는거래요;; 저도 잘 모름 ㅠㅠ)   그 무당한테 그때 새엄마라는 여자가 '스님' 이라 부르며 따랐다고.. 잉여는 어렸을적 그 무서웠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병적으로 미신이나 불교를 배척해냈던 거였음   
암튼 잉여네 가족들은 "돈 주고도 못하는 인생공부 했다" 하며 어려울때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과 정말 좋은 우정을 나누게 됨 잉여네 아부지 어무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떠블리가 "아빠, 엄마~ 근데 그 공부하시느라 날려버린 댓가가 너무 크지 않아유?" 했더니   우리 가족 지금 긍정파워로 똘똘뭉쳐 있는데 그입 다물라며..ㅋㅋㅋ 농담도 하고.. 떠블리가 정말 힘들고, 정처없이 헤매는 느낌일때는 항상 잉여네 부모님이 등대처럼 환하게 계셔주심 떠블리 유럽여행 갈 돈 이었는데, 큰돈 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제일먼저 떠블리 돈부터 돌려주신 잉여네 부모님..   이자는 떠블리 유럽 못갔으니, 신혼여행 유럽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부지 우째유~~ 곧!! 저 갑니다 ㅋㅋㅋ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잉여랑 떠블리 곁에 있어주세요!! 아부지 블로그하시니까 이거 읽으시겠죠^^ 힘을내요~ 미스터 킴!!!     -------------------------------------------------     이글에 이어서 쩐댚이랑 떠블리 에피 하나 추가 하려 했는데 ㅠㅠ 마무으리!! 작업중에 놋북 배터리가 없어서 우선 끊어서 이 에피 먼저 올려요~ 흑흑 지금 조동아리 출조나와 있어서 ㅠㅠ 저수지임돠.. ㄷㄷㄷ     뒤에 에피 거의 다 썼으니 빠른 업뎃 하겠슴돠!!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당^^ [출처] 박보살 14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오늘도 뭔가 뭉클하넹... 사람 마음이 역시 제일 무섭고 또 아픈 것 같아 오해하지 않고 살기란 너무 힘든것... 오해하지 않도록 많이 대화하고 많이 마음을 나누자 그럼 잘자고 오늘은 불 안 켜고 자도 되겠지? 좋은꿈꿔 ㅋㅋ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이건... 현존하는 떠블리님의 마지막 이야기ㅠㅠㅠㅠ 그런 만큼 무려 올해! 2017년에 여진 이야기야!!! 물론 2017년 1월 1일...ㅋ... 곧 또 써주시겠지? 그럼 또 갖고 올게 ㅋㅋㅋ 그럼 시작해 볼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최신판 고고 ___________ 서른 두살 떠블립니다 ㅎㅎㅎ   2017년 첫날 아침 이예요^^ 좋은 꿈들 꾸셨나요? 흔한 인사지만 새해엔 잇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많이 기다려주셨으니 바로 박보살 19편 이야기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 음슴체! -저는 음슴체가 왜이리 좋을까요 ㅋㅋㅋ   
  잇님들 귀접이라고 아심? 오늘은 귀접에 대한 에피소드를 쓸거임   나는 이 일을 겪기 전에 단순히 귀접이란건 꿈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귀접이 아니라 건강함의 상징? 이라고함 진짜 귀접은 의식이 있는 가수면 상태에서 귀신과 성관계를 갖거나, 야시꼬리한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함 
예~~~전에 내가 박보살 에피소드 썼을때 아마 썼던것 같은데 좀 야시꼬리한 꿈은 꿔본 적이 한번 있음   
한참 드라마 다시보기로 [파스타] 열라 시청하고 있었을때 그때 딱 한번 이선균 오퐈가 내 꿈에 나와서 그 셰프 옷 있잖음.. 그 새하얀 옷을 입고 주방 싱크대에 걸터 앉아서 (시크 그 자체인 모습 ㅋㅋㅋ) 피식웃으며 내 손목을 홱 가로채 가져가더니 (엄청 수줍은거 다 티나는데 쿨한척하며) 내 손등에 뽀뽀해줌 캬..... 그 꿈이 잊혀지질 않네~ 잊혀지질 않아 
암튼 야시꼬리한 꿈은 뭐 그 이후론 뭐시 1도 없음 그래 나 건강하게 생겼지만 비루한 몸뚱이임 ㅋㅋㅋ
  
쩐댑이 맨날 울 아빠 엄마한테 A/S 받아야 겠다고 궁시렁댐 건강하게 생겨서 데려왔더만 속 빈 강정이라나 뭐라나..   그 얘길 듣더니 울 엄마 왈 "반품, 교환, 환불 안돼~ A/S도 알아서 고쳐써" ㅋㅋㅋ 울 엄마 단호박 여사임 사위사랑 장모가 아니라, 사위vs장모여.. 뭣이 ㅠㅠ 둘이 맨날 싸움 ㅋㅋ 엄마가 해주는 몸에 좋은거 쩐댑은 절~~대 안먹음 엄마는 맨날 들고 쫓아가고, 쩐댑은 도망가고 (그것도 장모 약올리면서 ㅋㅋㅋ 엄마 맨날 약올라 죽음ㅋㅋㅋㅋㅋ) 둘이 백년손님 출연하면 시청률 급상승할거임   
암튼 내 필살기 (폭풍수다) 가 또 나왔는데 간혹가다 블로그에 귀접에 대한 문의를 해주시는 잇님들이 종종 계셔서 박보살 에피 중에도 귀접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써봄 
요거 약간 19금이니까 애기들은 알아서 자체심의 하기~♥   
예전 이야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대물림 신줄때문에 7년간 절에 다니며 기도를 했는데 (정말 얘가 의지의 한국인인게,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를 했음)   근데 그때 몇개월마다 인가, 100일마다 인가.. 박보살이 다니던 절의 엄마뻘? 되는 큰 절에 가서 여러 스님들 기도하실때 같이 기도를 드렸음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 같은거 지낼때 법도와 예를 잘 알고 갖추는 사람들이 있잖음?   박보살은 절에서 하는 행사때 사회도 보고, 재 지낼때도 스님 곁에서 준비하고, 도와드리고 그런걸 함 이미 큰 절 스님들께서도 박보살을 굉장히 악착같고, 의지가 있고, 믿음직하게 생각하시는 상태였음 그런데 어느 날 큰 절의 큰스님께서 박보살더러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에 와서 나를 좀 도와다오" 라고 하셨음 큰 절 입장에서는 vvip인 불자님의 자녀분 49재를 지내게 되었는데 박보살더러 재 준비도 도울겸, 기도도 같이 해줄겸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로 오라고 하셨다고..   vvip라고 해서 ㅠㅠ 좀 표현이 그렇기는 하지만 교회에서도 헌금 많이 내는 신자들 있고 그렇지 않음? 종교도 어찌보면 장사를 해야 굴러가는 거니까 그렇게 표현한거임 (불편하신분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딱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 여기서 또 드립을 치고 싶다... 나는 11번가 vvip라고 ㅋㅋㅋ 히힠ㅋㅋㅋㅋㅋ 암튼 박보살 말로는 스님이 그렇게 절에 오라고 하실때는 다 이유가 있고, 또 은근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인정받는 학생 마음처럼? 좀 기분이 좋았다고 함   그래서 49재 중 첫재를 지내는 주에 절에 미리 가서 준비를 도왔는데 돌아가신 분의 부모님이 일찌감치 절에 오셔서 큰스님과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고 계셨음   
박보살이 큰스님과 고인의 부모님께 드릴 차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때 대략 들은 이야기로 보충 설명을 좀 하자면   고인의 부모님은 원래 절에 다니는 분이 아니셨고, 성당엘 다니셨는데 같은 성당에 다니시던 신자님의 소개로 고인이 된 아드님과, 며느님을 짝지어 주셨다고 함   하느님 믿으면서 궁합이나 그런것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짝을 지어주셨다고.. 그런데 둘이 결혼을 하고 나서 그렇게 아들이 시름시름 아프고 사고도 많고, 이래저래 속을 많이 썩으셨다고 함 자식일이라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종교까지 바꾸시면서까지 열심히 기도를 하셨는데 종교를 부정하고 배반한 탓인지, 본인들이 부덕한 탓인지 결국 아들이 앞서 갔다며 통곡을 하셨댔음 그렇게 첫재는 무사히 잘 치르고, 둘째번, 셋째번.. 한주 한주 재를 지냈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런 말을 했음 "야 근데 상식적으로 니 신랑이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어, 상상도 못할 아픔이겠지만 그래도 49재때 절에는 와야 되는거 아니냐? 고인 아내되는 사람이 한번도 절에를 안오더라, 아무리 종교가 달라도 너무 한거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야 하늘이 무너진 것 같겠지만 그래도 재를 지내는데 안가보는건 좀 아닌듯 했음   그 후에 내가 궁금해서 박보살한테 물어봤는데, 여섯번째 재를 지내는데도 고인의 아내는 절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고 들었음    
좀 특이하네, 재 지낼때 오면 더 생각날까봐 그러는건가? 그냥 우린 그렇게 생각을 했고 49재의 마지막 재.. 7번째 재를 지내는 날이었음 나는 절에서 모르는 분 재를 지내더라도, 기회가 되면 자주 참석을 함 더군다나 박보살이 가던 큰 절에서 지내는 49재의 마지막 재는 정말 성대하게 치르기 때문에 꼭 가보리라 마음 먹었었음   여러 큰 절의 스님이 함께 와주셔서 기도를 같이 해주시고,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기운이 있음 나도 참석해서 고인의 명복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아침 일찍 박보살이랑 함께 절에 도착을 함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법당 청소를 시작했을때쯤 고인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두분이 절에 도착하셨고 그 뒤를 따라 젊은 여자 한명이 법당엘 들어왔음   법당에서 절을 마친 뒤 그 분들은 큰스님 집무실로 가셨고, 집무실 청소를 하던 박보살이 법당에 와서 나한테 속삭이며 "야 저 불자님 며느리래~ 오늘은 왔네"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래도 마지막 재는 와서 다행이네" 했더니   박보살이 "근데.." 라며 말끝을 흐림 내가 왜 말을 하려다가 마는거냐며 뭐냐고 막 재촉했는데도 부처님 앞에서 불경한 말 하면 안된다고 입을 앙 다무는 요망한 밀당의 달인 박보살이었음 재 지낼 준비를 다 하고 큰스님과 다른 절에서 오신 스님들이 마지막 재를 지내시기 시작했음   박보살이랑 나도 고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열심히 기도를 함 그러다 재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갑자기 박보살이 도저히 안되겠다는 똥씹은 표정으로 조용히 자리를 뜨는거임 저냔이 왜때문에 저지랄이여? 싶어서 나도 박보살을 따라감 근데 여기서 또 좀 뜬금없는데 ㅋㅋㅋ 왜 꼭 절이나 좀 엄숙한 분위기의 장소에 가면 내 발자국 소리만 쿵쿵 거리거나 절 마루바닥 나는 살살 밟는다고 밟는데 엄청 삐그덕 거리는지 아는 사람? ㅠㅠ 아 쓰다보니 이제 알겠다 내가 무거워서 그렇구나 ㅋㅋㅋㅋㅋ 휴....ㅋㅋㅋ 암튼 암튼 ㅋ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절 마루바닥을 삐그덕 거리며 박보살의 뒤를 따라 법당 밖으로 나갔는데   박보살이 "뭐지, 이게 뭐지" 하며 혼란스러워 함 나 진짜 궁금한것도 궁금한건데, 얘가 이러면 털뽑힌 닭이 되는 기분임 닭살이 그냥 주루루ㅜ루루루룩 돋음 차분히 얘길 좀 해보랬더니, 집무실에서 불자님 며느님을 (고인의 아내) 처음 봤을때 박보살 몸에 찬기가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고함   그리고 재를 지내는데 자꾸 그 불자님 며느리분께 시선이 가서 힐끔 거리며 계속 쳐다봤는데 보다보니 박보살 눈에 이상한 환영? 같은게 보이더라고.. 그 환영이 뭐였냐니까 박보살이 한마니 함   
"야동" 그 와중에 또 나란냔 귀가 어두움... 하 ㅜㅜ "뭐 아동? 저 여자 애 있어??" ㅋㅋㅋ 에휴 ㅠㅠ   "이년아 야동 말이다, 야동!! 이 덜떨어진 년아" 
엄청 욕먹고 알아들음 ㅠㅠ 야동.. 야.한.동.영.상!!!   
아니 그래도 그렇지 친구한테 덜떨어진 년이 뭐임 ㅡㅡ 박보살은 다음생에 진짜 최소 꼴뚜기상으로 태어날듯? 욕을 하도 해대서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환영이 왜 보이는거냐고, 설마 바람피우는 것도 보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자기도 그게 이상하다며 바람 피우는것도 보이면 내가 신이지 사람이냐? 라며 말 끝을 흐렸음   
우리는 진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더 이야기는 못하고 재를 마저 지내야 했기에 다시 법당에 들어가서 재를 지냈음 그렇게 스님들께서 남은 의식을 혼신의 힘을 다해 치뤄주셨고 재를 무사히 마치고, 고인의 부모님과 아내분은 집으로 돌아가셨음   
우리도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큰스님께서 박보살을 집무실로 부르시는거임 나는 공양보살님이 내어주시는 과일을 먹으며 한 삼십분쯤 기다린것 같음 그렇게 좀 있으니 박보살이 나왔음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스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눈건지 내가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박보살이 궁금하면 같이 가볼래? 라며 쪽지 하날 꺼내더니,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는 거임
  
역시 쿨내 진동하는 냔.. 결단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었음 무섭다기 보다는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불안했달까? 박보살 덕에 떠블리도 촉이 엄청 밝아졌다는 - 그리고 실제로 나도 관상이나 손금 좀 봄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목적지로 향해 가면서 대략적으로 들은 이야기 스님 눈에도 고인의 아내분이 이상했다고 하시면서 불경한 말과 생각은 가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것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라며 고인분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눠 보시라고 다리를 놓아주셨댔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고인의 부모님댁에 도착을 했고 그 집에서 고인분에 대한 이야길 나눴음   참 착한 아들이었다고 결혼 전날..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을 있는 힘껏 안아주었던 아들이었고 눈물이 많아 결혼식날에도 신부보다 더 펑펑 울었던 새신랑이었다며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가슴 절절하게 눈물을 쏟으셨고 그런 어머님을 달래는 아버님의 투박한 손길이 지금도 기억에 남음 이야길 나누다가 박보살이 어머님께 여쭈었음   "아드님 사인이 심장마비라 들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신걸까요?" 어머님 말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에 수상스키나, 보드같이 계절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조기 축구나, 등산을 즐길만큼 건장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심장마비가 더러 온다더니 그게 내 아들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셨음   며느리 말로는 자다가 갔다고해서 그래도 자다가 갔으니 편안하게 갔겠구나 하고 위안을 삼으셨댔음 이런 저런 대화 끝에 박보살이 그랬음   "며느님을 한번 뵐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아주 괘씸하다는 표정과 말투로   "같이 산 세월이 3년밖에 안된 부부일지언정, 살 부비고 살던 신랑이 세상을 떴는데도 콧배기도 안비치는 싸가진데,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줄거요.. 둘 사이에 아기도 없고.. 정붙이고 살데가 없었는가보오 오늘 마지막 재도 겨우겨우 설득해서 같이 다녀온거요" 하시는거임 가만히 듣던 박보살이 한마디를 했음   "어르신.. 제가 첫 재부터 마지막 재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참석한거 아시지요? 아드님이 재 지낼때 단 한번도 안 오시기에, 아내분이 참석을 안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오늘 아내분이 오셨는데도 아드님을 못뵈었습니다" 
고인의 부모님께서는 스님께 그냥 넌지시 대화를 나누어 보라는 연락만 받으셨기에 박보살이 한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라시며 우리 아들 좋은 곳에 못갔나보다고, 크게 상심을 하셨음   그리고는 박보살에게 며늘아기가 만나줄지 안만나줄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한번 해보라시며 며느님의 연락처를 주셨음 박보살이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모두가 힘들어질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 자리에서 고인의 아내분께 전활 걸었음 통화가 연결이 되고 나서, 아까 절에서 봤던 스님 제자인데 잠깐 만나서 이야길 좀 나눌수 있냐고 물었더니 바깥에 있어 만나기가 힘이 든다며 단칼에 거절을 하는거임   전활 끊고 나서 박보살이 괘씸해하며 집에 초인종 소리도 들리는데, 뭘 바깥인거냐머 툴툴 거렸고 그 말을 들은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결심이 서신듯 "옛다" 하며 키 하날 주심 혹시 아들 내외분이 집에 없을때 반찬이라도 가져다 놓으려고 전자키를 받아두신게 있다고 하시며 "가지고가서 문제가 생기거든, 내 심부름 왔다고 하시요" 라고 말씀하셨음 
이쯤되면 우린 모두가 알고 있음 박보살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맞음 바로 고인분과 아내분이 살던 그 아파트를 향해 직진전진돌진을 함 부모님 댁에서 10분 거리 정도에 있는 아파트 였음 그 왜 옛날 복도식 아파트 있잖음? 집이 1층 제일 끝에 위치해 있었는데 와.. 오래된 아파트에 해도 안드는 응달이라 그런지 스산한 기운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진짜 좀 으스스했음 (그 날을 생각하니 팔에 소름이 다다닥) 뭐 그런 기운에 혼을 뺄때가 아니고, 우리의 목적은 궁금증 해결 + 사건 종결 이므로!!   거침없이 전자키로 남의 집 문을 열어젖힌 박보살과, 뒤따라온 나를 보며 엄청 깜짝 놀라던 그 여자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남 박보살이 전화했을때 울렸던 초인종 소리는 음식배달 소리였는지 혼자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있던 그 여자는 소스라치게 놀람 + 우물쭈물 하다가 이내 포기를 한 표정을 지어보였음 우리가 자기 집에 왜 왔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봄 대충 비운 그릇을 차곡차곡 정리를 하고, 현관문 바깥에 내어 놓더니 식탁에 앉아 담배를 한대 태움.. 그러면서 그 여자가 물었음 "뭘 봤어요?" 훅 들어온 그 여자의 기슴 공격에 박보살이 어버버 함 -쫄지마 임마.. 난 니편이야!! 하고 엄청 쫄은 내가 박보살을 마음속으로 응원함 이내 기싸움에 돌입한 박보살이 그랬음   "그쪽한테 붙어있는 거머리같은 응큼한 남자 귀신이요" 그 이야길 듣더니 그 여자의 동공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음 그렇게 앙 다물었던 입이 열리고 그 여자의 한마디 
"도와주세요" 그 한마디를 듣자 마자 박보살이 어딘가로 향함 (나중에 들었는데,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시커멓고 사악한 느낌의 무언가가 집의 서쪽방향에 있더라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박보살이 문 하나를 아주 세게 쾅 소리를 내며 열어젖혔음 나는 주방 식탁 쪽에 서 있었는데, 얼핏 보니 부부의 침실로 쓰이던 공간 같았음   음 그렇구나, 하고 정확히 2초 뒤에 소름 '고인이 저 방에서 돌아가셨구나' 나는 신을 믿고, 악보다는 선이 이김을 믿는 사람이고, 나름 박보살덕에 직,간접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떤 사건 안에서의 나는 굉장히 차분하고 무던하리라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아님 솔직히 레알... 거기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을하니 오금이 저렸음   
그 방문을 열고 나서 나 얼음, 고인의 아내분도 얼음, 박보살도 얼음 몇초가 흘렀을까 다시 방문을 닫고 나온 박보살이 그랬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이 가려집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서 고개를 떨구던 그 여자가 말함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친정도 대물림 신살이 있는 집입니다 어머니 대에서 끊으려고 어머님이 절에 들어가 빌었습니다 
한참 엄마가 필요했을 나이에 엄마는 곁에 없었어요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 풀어야 할 살이 있다고 미친 사람처럼 절만 찾아다니셨지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밤마다 육신없는 손님들이 저를 찾아오더라구요 한번만, 한번만.. 하며 괴롭히고 들이대고, 친정 엄마가 제 운명을 바꾸려고 할수록 더 괴롭힘이 심해졌고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귀접을 했습니다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렇게 한번 두번 허락을 하다보니 이 지경까지 이르렀네요"   (이게 몇년 전 일이라 정확히 다 기억은 못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쓰는거임 ㅠㅠ 대략 이런 내용 이었음)
  거기까지 이야길 듣고나서 박보살이 물었음   "남편 분은 주무시다가 돌아가신게 맞습니까?" 그 여자가 대답했음   "아닙니다" 
알고보니 고인분은 '복상사' 로 돌아가셨음 좀 19금임 (성관계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게 복상사라고 함) 이 부부가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기가 생기지 않은 것은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배후에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는 음탕하고 사악한 악귀가 끼어있기 때문이었다고   남편이 자신과 사랑을 나누려 시도를 한 다음 날이면 꼭 남편이 다쳐서 오거나 사고가 났다고 했음 남편이 죽던 날에도, 관계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미친 듯 숨을 몰아쉬더니 손 쓸 새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함 "털어놓고 나니 홀가분 하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그 여자의 물음에 박보살이 그랬음   "제가 손을 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씩 잘못 알고 계신 잇님들이 많으신데, 박보살이 영가를 본다고 뭐 다 도와주고 해결해주고 그런 능력은 정말 없음   그저 남들이 안보이는 뭔가를 보고 원인을 찾아주는거지 그런 일들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함 -물론 알고 있는 선에서 방도를 찾아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절대적인 힘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이 넘볼 영역이 아님을 박보살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 영이 센 무속인인들 해결할수 있냐 물으시면 그것도 아님 그저 박보살같은 하수 보다는 더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는 고수일 뿐 인간의 생과 사, 그리고 무수히 많은 말로는 설명 안되는 것들 예를 들면 기적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은 신의 영역일 뿐임   만약 박보살에게 그런 힘이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든 박보살을 꼬셔서 좀 편하게 살아보려 했을거임 솔직히 박보살이 개입한 일에서 난 이게 제일 찝찝한 기분이 드는 사건이었음 그렇게 별다른 조언이나, 도움을 주지 않고 내 손을 잡아끌며 "가자" 하고 끝났음 그 후에, 그 여자분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름   박보살은 스님께는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고, 고인의 부모님께는 따로 연락을 드리지 않았음 나를 통해서 (왜 항상 나여야만 하니..) 열쇠만 전달하고, 절에서 기도드리는 매일매일 날마다 고인분의 명복을 빌어드림 그 사건이 있은후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궁금해진 내가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 집에서 그 방문을 열었을때 어떤게 보였냐고..   
박보살이 대답함   형체도 없는 시커먼 게 온 방을 차지하고 있더라고 귀신 귀신.. 살다살다 그런건 처음 봤다고 썩은내에 온갖 더러운 냄새와 역겨움들이 다 모였더라며   
이미 그 여자의 온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데 굿판을 벌인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며   "그 여자가 재혼은 안해얄텐데.." 라고 말끝을 흐렸음 **미리 궁금해 하실까봐 제가 알아봤는데, 임산부들이 성적인 꿈을 꾸는건 귀접이 아니랍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하네요 ㅎㅎ**       헛!! 정신없이 써내려가다보니 아침 먹을 시간이네요~~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으셨나 모르겠어요   사실 이 한편의 짧은 글이 어떤 잇님께는 재미로, 교훈으로, 여러가지 감정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늘 좋은 기억만은 아니기에 신나서 글을 써내려가기는 좀 힘이 들어요 ㅎㅎ 그래도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은 진심이예요 :) 아실지 모르겠지만, 범띠 가스나들인 박보살과 저는 2016년이 들삼재인 해였어요 저는 왼쪽 발목 인대와 오른쪽 새끼발가락 인대가 번갈아가며 다치는 바람에 아직도 날씨만 궂으면 고생을 하구요 ㅠㅠ   
박보살은 점점 불러오는 배에 식겁을 치는 중입니다 정유년에 태어날 박보살 아기가 건강하길, 그리고 박보살도 순산하길. 한마음으로 빌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노산이라고 맨날 우울해해요 ㅠㅠ   
아 ㅎㅎ 그리고 많이들 여쭤보셨던 박보살과 저와의 관계? 먹이사슬에 대해 답변을 좀 드릴게요~ 음 이건 박보살도 알고 있고, 인정하는 건데 사실 박보살이랑 저랑은 그렇게 막 살갑게? 친하고, 서롤 굉장히 챙기고 애끼고 뭐 그렇지는 않아요   그냥 큰일 있을때 서로 돕고.. 뭐랄까 친구보다는 자매같은 느낌? 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믿음이 있는거지, 좋아죽고 못살고 궁금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랍니다 ㅋㅋ 작년엔 박보살이랑 코지코드 일때문에 연락도 자주 하고 그랬지만 오히려 저는 정말 친밀하게 자주 연락하고 그런 친구들은 따로있어요 (반전인가요? ㅋㅋㅋ)   
그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유치하게 누가 더 좋다! 이런게 아니라 성향이 다른건데요 저는 좀 친구들이 말하기를 백지 같은 애? 어디 껴놔도 어색함 없는 그런 애라고 ㅋㅋ
  살갑게 연락하고, 막 예쁜 카페 찾아다니고 그런 친구랑 어울리면 그렇게 놀고, 박보살이 약속없이 툭 찾아와서 닭발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하면 또 그냥 그렇게 브로맨스ㅋㅋㅋ 빙의해서 또 무던하게 놀고.. 하여튼 그런 앱니다, 제가요 제 성향에 따라 친구를 사귀는게 아니라,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달까...ㅋㅋㅋㅋ (새해 첫날부터 헛소리 죄송해요 ㅠㅠ) 그냥 상황에 따라 적응을 되게 잘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박보살이랑 떠블리) 학생이었을때, 대학생때 까지만해도 방학때는 매일 얼굴 보고, 같이 놀고 그랬었지만 한 두살씩 나이를 먹고.. 새 둥지를 트고, 또 박보살은 먼저 가정을 꾸렸고 암튼 이런식으로 신변의 변화가 생기니까 자주 볼 수가 없게 되었는데요 그게 서운할 법도 한데 저희는 입버릇처럼 늘 그런 말을 해요 
"가끔씩 오래 보자" 
  왜 그런 친구 있잖아요 몇달 만에 봤는데도 어색함 1도 없이 어제 만난 친구처럼 폭풍 수다 떨며 굳이 나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부담이 없는 친구요   저희 사이가 딱 그거예요 박보살이 배가 불러오니 코지코드 일을 진행할 수가 없고, 저도 가게 일이 너무 바빴고 한동안 서로 연락을 두달인가, 못했었는데 밤에 자려고 누웠더니 박보살한테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   [죽었나] 제가 답장했어요   [ㄴ] 
ㄴㄴ도 아니고 ㄴ ㅋㅋㅋㅋ 생사만 확인하고 다른 말 없다면 저희 관계 아시겠쥬?? ㅎㅎㅎ   또 그냥 그렇게 사는거예요 그래도 1도 안 서운하구요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제일 친밀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제일 편안한 관계이긴 한듯? 내가 남들의 시선에서 보기에 그릇된 선택을 하더라도 쟤는 그냥 무던히 나를 나로서 봐줄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는 친구 저희는 그런 사이랍니다 :) 그럼 정유년 첫 날,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1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어렵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 떠블리님 글은. 이제 박보살 이야기는 당분간 끝이지만 떠블리님은 또 곧 글을 갖고 오실 것 같아! 그 전에 우선 나는 다른 귀신썰을 가져 오겠어 근데 친구들이 휴가라고 놀러가자고 해서 같이 놀러 가기로 했거든 ㅋㅋ 그래서 며칠간은 글 못 쓸 것 같아ㅠㅠ 미안해... 연휴(?) 끝나면 또 다른 귀신썰 가져올게!!!!! 다들 잘 쉬고 투표는 꼭 하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할머니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겠어서 이걸 가져와쪙 ㅋㅋㅋㅋㅋㅋ 스팸 아니니까 신고하지마 >< 근데 이거 말이 돼? 2017년이 끝이래... 어쩜이래...? (눙물ㅠㅠ) 그러면서 빙글에서 상받아서 나 쫌 감동 평균 좋아요 1등이라니 하트브레이커라니 좋아요 제일 많은 카드 TOP5에 들었다니 이건 다 여러분덕이야ㅠㅠㅠㅠ 한낱 펌쟁이 이르케 좋아줘서 넘나 고마운것♥ 같이 봐주는 모두 겁나 복받자우 ㅋㅋㅋㅋㅋ 무슨 얘긴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보면 알게됩니다 ㅋㅋ 그러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언능언능 상주할무니 이야기 볼까? 2017년에도 2018년에도 계속 같이 귀신썰 보며 사이좋게 지내장 그럼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오랜만 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으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 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대 맞으란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 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 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처럼 당연 하단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는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 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 이란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중 그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 나신 분이었을 꺼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 이었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수 있던 음식 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하고 몇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수 있는 음식 이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해서 파는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겁니다. 그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 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 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 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 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 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꺼 같아요.   하셨어요 할머니게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 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 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얘길 하시고는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그렇게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시고는 어렵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셨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 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 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번 말 꺼내셨으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후 2-3일 후의 일 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 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 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해 주신단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곳은 몇일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 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10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때 인사 잘 하는거란건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이것 저것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 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 였단걸 알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 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때 나오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봉고차를 3 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10명이 넘었어요. 두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 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 집 이었어요. 그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여러가지 지시를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써포트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 보다 기골이 장대 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작두를 타실 때 예전 할머니가 하신 말을 기억 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 한거라 괜찮타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 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기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하시며 안스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떄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 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번, 할매 얼굴 한번 쳐다 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곤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 보셨어요. 잠시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 시더니 산 속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알코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거 뿐이라 하셨어요. 밥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가서 묵을기다 하시곤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 나셨고,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 도와 주신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시며 꿑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몇일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 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 하실껀데......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가 저 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건 처음에 얘기 드렸듯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죠.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시고 절 몰라 보셨는데 말씀 드리자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 하며 많은 얘길 들을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 입니다. ps: 처음 시작 할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긑이 될꺼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꺼 같아 미리 얘기 합니다. 데헷!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잘 봤다! 엣헴! 오늘은 조금 짧지- 나도 아쉽넹 그래도 곧 또 올거니까 그 때 또 같이 보자! 다들 남은 2017년 잘 보내고 2018년도 계속 쭉 가자 다들 올해 수고했어!!!! 쓰다가 덮고 다시 열어서 이어서 수정하고 하느라 올 한해 맨날 켜진채로 있던 내 노트북도 수고했구 ㅋㅋ 그럼 진짜 올해는 뿅 2018년에 보자!
레딧) 할머니 집의 이상한 규칙
오랜만에 레딧괴담을 가져왔는데 이 괴담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가 진짜 개쓰레기이기 때문이죠. 가상의 인물이지만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요 ㅂㄷㅂㄷ 제가 왜이렇게 열받은 이유는 본문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분명 여러분도 저처럼 극대노할 거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우리 할머니는 미신을 정말 잘 믿으셔. 할머니 집에서 지난 여름을 보냈는데, 그제서야 할머니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깨달았어. 할머니는 엄청 큰 종이에 10가지 규칙을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놨고. 그걸 내가 따르도록 만들었지. 내가 집안에서 우산을 펴려고 하면, 할머니가 어디선가 나타나 내 팔을 잡고 우산을 빼내면서 이렇게 말해. "집안에서 우산을 펴지 말려무나! 규칙은 확인했니?" "오 죄송해요. 저는 그 규칙들이 솔직히, 음. 어.. 할머니 한테만 적용되는 줄 알았죠."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 란다." 할머니가 낮게 속삭였어. 이건 정말 날 슬프게 만들었어. 우리 할머니는 엄청 똑 부러지는 분이셨거든. 가끔씩 미신이나 초자연적 물품들을 사들이곤 하셨지만 정말 평범한 분이셨어. 여기엔 토끼 발* 저기엔 동전 한 닢*하시면서 말이야. 이제 80대 후반에 접어드시는데, 뭔가 심경에 변화가 오신 건가 싶기도 해. 무거운 마음으로 냉장고 앞으로 가서 규칙을 읽었어. 1. 소금을 쏟지 말 것. 2. 집 안에서 우산을 펴지 말 것. 3. 옷을 거꾸로 벗어 놓지 말 것. 4. 어두워진 뒤에 손톱을 자르지 말 것. 5. 어떤 거울이든 깨뜨리지 말 것. 손톱 부분이 묘하긴 한데, 대부분 평범한 미신들이었어.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할머니의 필체는 어지럽고 지저분해져서 읽기 힘들어졌어. 6. 검은 옷을 입고 거울을 보지 말 것. 7. 집 안에서 휘파람 불지 말 것. 8. 만약 자는 도중 방문이 열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닫지 말 것. 비슷하게, 다락방 계단이 내려와 있다면 다시 올리지 말 것. 9. 절대로 냉장고를 비워놓지 말 것. 늘 적당량을 채워 놓을 것. 10. 밤 10시 이후엔 커튼을 닫아 놓을 것. 아침 6시가 되기 전엔 절대로 열지 말 것. 난 할머니께 이건 아무 의미 없는 미신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이 지긋한 할머니를 화나게 하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러지 않았어. "걱정 마세요. 할머니. 이 규칙들 꼭 지킬게요." 예압, 지킵죠. 할머니는 날 거실 근처에 있는 여분의 침실로 안내했어. 트윈 배드와 작은 책상만 있는 조그마한 방이었지만, 딱히 불평할 수는 없었어. 할머니 집이니까 공짜지, 아파트였으면 한달에 1000달러 이상은 내야 했을 테니까. 뭐, 물론 그 돈이 내가 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된 주된 이유는 아니야. 아마도 할머니는 이곳에 오래 계시기 힘들 거 같거든. 엄마 말에 따르면, 할머니는 지속적으로 멍이 자꾸 생기신대, 의사들이 그러는데 아마 혈액 관련 질병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표현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할머니와 나누고 싶었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 할머니는 여전히 내 할머니니까. 내가 키우던 첫 번째 고양이가 죽었을 때, 날 위로해주었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스니커두들* 굽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 이상한 규칙을 감내해야 하지만, 그래도 할머니를 사랑했어. "이제 자야겠구나." 할머니가 내 방을 지나가면서 말했어. "잘 자렴. 크리시. 사랑한다." "안녕히 주무세요. 할머니. 저도 사랑해요." 난 한 시간 정도 인터넷을 하다가 컴퓨터를 끄고 잠이 들었어. *** 몇 시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깨어났어. 어둠 속에서 앓는 소리를 냈지. 난 내 방 문이 열려있는 걸 보았어. 난 절대 방문을 열어 놓지 않았어. 잠이 덜 깬 상태라 일어나서 다시 닫고 자기엔 너무 피곤해 그냥 쳐다 보고만 있었어. 아, 뭐.. 규칙에 따르면 어차피 닫을 수 없기도 하고. 난 베개에 얼굴을 묻고 눈을 감았어. 그때 휘파람 소리가 들렸어. 부드럽지만 우울한 소리. 아래층에서 들려왔어. 내 몸에 모든 근육이 얼어붙었어. '분명 규칙 중 하나 이지 않았나? 절대 휘파람을 불면 안된다고...? ..근데 할머니는 왜 휘파람을 불고 있는...?' 시계를 흘긋 쳐다보니 새벽 2시 쯤 이었어. 나는 침대에서 빠져나와 복도로 걸어갔어. 다락방 계단이 내려와 있었어. 다락방 쪽에서 희미한 녹 냄새와 썩은 음식 냄새 같은 게 내려오고 있었어. 그 뒤로 할머니의 방문이 열려 있었어. 난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어. "할머니..?" 휘파람 소리가 멈췄어. 내가 부엌에 도착했을 땐 아무것도 없었어. "할머니? 어디 계세요?" "여기 있다." 난 어두운 안방에서 꽃무늬 잠옷을 입은 할머니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고개를 들었어. "내가 널 깨웠나 보구나.. 아가야. 미안하다. 난 우유를 잠깐 꺼내 먹으려고 그런 것인데.." "오. 아니에요. 괜찮아요. 전 순간 할머니가 휘파람을 부시는 줄 알고.." 내가 안심 해하면서 말했어. "그 규칙에 적혀있잖아요.." "휘파람 소리를 들었다고?" 할머니의 눈이 커졌어. 난 끄덕였지. 할머니는 우악스러운 손짓으로 내 팔을 잡아 계단으로 날 올려 보냈어. "얼른 가서 자렴." 할머니가 말했어.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할머니는 내 방문을 열어둔 채 복도로 사라져버렸어. "내 생각에 할머니가 점점 미쳐가시는 거 같아." "오. 그 할머니의 규칙을 말하는 거니?" 엄마가 말했어. "나도 그 규칙이 이상하다는 건 안단다. 하지만 그걸 지키지 않으면 할머니는 화를 내실 거고. 의사는 별로 그걸 원하지 않는 걸 어쩌겠니." "할머니 정신 건강은 괜찮으신 거죠?" 내가 한숨 쉬며 말했어. "우린 늘 이상한 부분이 조금씩 있어 왔잖니. 피넬리 삼촌은 정부가 자기 핸드폰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증조할머니는 항상 박쥐가 자기 주변을 따라다닌다고 말씀하셨잖아. 그러니까 요점이 뭐냐면." "하지만 그 규칙 진짜 이상하다니까요. 엄마. 정말 소름이 끼친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저 어제 새벽 2시에 잠깐 깼었거든요? 그래서 잠깐 밑으로 내려갔는데.. 그게 정말 할머니가 그런 게 맞아요?" "뭘 말하는 거니?" 엄마의 목소리에 약간의 분노가 담기기 시작했어. "할머니는 일 년 365 일을 혼자 그곳에서 살고 있어. 유일한 사회 활동은 일주일에 한번 식료품 점에 돌아다니는 거랑 한 달에 한번 너희 아빠랑 찾아뵙는 거 뿐이라고. 그런 삶에 놓이게 된다면 조금씩 미칠 수 밖에 없어. 너라도 그럴 거다. 알아 듣겠니?" "알았어요." 그래서 난 그 규칙들을 따랐어. 난 착한 아이니까. 실내에서 우산을 펴거나 휘파람을 불거나 거울을 깨거나 하지 않았지. 가끔 한밤중에 문이 열려있는 걸 보고 눈이 번쩍 떠지긴 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내버려 두었어. 밤중에 화장실에 갈 때 몇 번 다락방 계단에 머리를 박았어. 또 한 두어 번 정도 휘파람 소리가 들렸을 때도 그냥 무시했어. 엄마가 옳았어. 그냥 할머니는 조금 이상해지신 거 뿐이야. 우리들 모두 조금씩 이상한 부분이 있잖아? 어쩌면 시간이라는 게 우리의 정상적인 부분을 전부 긁어내서, 결국 마지막엔 다들 미쳐버리는 걸수도 있어. 내가 이 현실을 받아들여서 그런지 생활은 나쁘지 않았어. 그러다 일요일에 뭔가 일어났어. 난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는데, 순간 쿵 하는 소리랑 비명 소리가 들려왔어. 난 내 노트북을 침대에 올려놓고 바로 계단으로 내려갔어. "할머니!" 내가 소리쳤어. "할머니, 괜찮으세요?" 난 부엌에서 할머니를 발견했어. 할머니는 흐느껴 울고 계셨는데. 식탁 위에 소금통이 엎질러져 있었어. "나, 나는 그냥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아..아." 할머니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웅얼 거리셨어. "괜찮아요. 할머니! 제가 금방 치울게요! 지금요!" 그런 모습의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정말 우울했어. 엎질러진 소금을 보고 곧 돌아가실 것처럼 온몸을 떨면서 계속 울고 계셨어. 난 손바닥으로 식탁을 쓸면서 소금을 털어냈어. 할머니의 상태가 걱정되고 슬펐지만, 나도 왠지 모르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어. 사랑하는 가족의 아픈 부분을 보면 정말..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 "이제 완전히 깨끗해요. 그쵸?" 난 소금을 다 쓸어내고 말했어. 소금을 쓰레기통으로 털어냈지.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할머니." 할머니가 흐느끼는 걸 멈추고 붉어진 눈으로 날 올려다보았어. "하지만... 그가 알 거야." 할머니가 말했어. "네?" "니가 전부 치웠다고 해도... 그가 알 거야.." "누구요?" "집에 깃든 영혼." 할머니가 날 쳐다보며 말했어. "집에 깃든 영혼이요?" 유령이나 영혼 그리고 초자연적인 것에 대해서 난 솔직히 회의적인 입장이었어. 하지만 그럼에도 왠지 모르게 소름이 온몸에 돋는 게 느껴졌어. 유령과 영혼 같은 것들이 소금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미신을 들어본 적이 있긴 했는데. 소금을 주위에 뿌려두면 그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했나? 소금을 엎지르는 게 어떻게 보면 귀신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거 아닐까? 만약 그것들이 존재한다면 말이야. 난 좀 믿을 수 없지만. 그날 밤, 난 조금도 잘 수가 없었어.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천장을 쳐다 보고만 있었지. 새벽 2시 새벽 3시 새벽 4시.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 건 4시 15분 쯤 이었어. 쿵, 쿵, 쿵. 다락방에서 부드러운 발소리가 났어. 할머니 방 근처에서 계단소리가 났어. 그리곤 차르르르륵 하는 다락방 계단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어. 발소리를 따라서. 난 내 침대 밖에 상황에 집중했어. 엄청 무서웠지만 최대한 용기를 끌어올려서 문을 열어버렸지만, 복도는 텅 비어있었어. '유령이 여기 서있을지도 몰라.. 날 째려보면서. 그리고 난 그냥 그걸 모르는 거 뿐이지.' '아냐, 아냐. 닥쳐! 유령은 존재하지 않아. 멍청아!' 뭔가 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목덜미가 따끔거렸어. 하지만 내 방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할머니가 잘 계신지 확인 하고 싶었어. 할머니의 방문은 열려 있었어. "할머니, 괜찮으시죠?" 할머니의 침대가 비어 있었어. "할머니? 어디 계세요?" 그리고 순간 낮은 울음소리가 밑에서 들려오고 있었어. 난 거의 미끄러지다시피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어. 그리고 부엌에 도착했지. 할머니는 부엌에 서 계셨어. 그 "집에 깃든 영혼" 앞에 말이야. 그건 검은 안개가 아니였어. 하얀 반투명한 유령도 아니었고. 그래 그는 신선한 피와 살을 가진 사람었어. 지저분한 갈색 턱수염에 거친 푸른 눈을 가진 남자는 너덜너덜한 옷과 검은 장화를 신고 누런 이를 빛내고 있었어. "넌 이 집의 규칙을 깼다." 그는 할머니 앞에서 속삭였어. 할머니는 움찔 하시더니 뒷걸음질 치셨어. "제발 살려주세요.." 할머니가 흐느꼈어. "난 이 집에 영혼이다. 내가 그 규칙을 만들었지." 입을 점점 크게 벌리더니 그는 할머니에 어깨를 내리 치려는지 손을 번쩍 들었어. "안돼!" 내가 소리 질렀어. 난 그에게 덤벼들었고, 바닥으로 엎어졌어. 할머니는 순간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었어. "경찰 불러요!" 내가 소리쳤어. "당장요!" 그는 내 밑에서 빠져나오려고 움직였어. 난 가장 가까이 있는 식탁 쪽에서 의자를 끌고와 그의 머리로 힘껏 내리쳤어. *** 그 남자의 이름은 해롤드 맥켄이었대. 경찰에 따르면, 그 남자는 약 1년 전에 우리 할머니 집에 몰래 들어왔다고 해. 그는 집에 안 쓰는 다락방을 거처로 삼아서 할머니가 남기는 음식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 그릇, 책 같은 걸 훔쳤고 작은 침대까지 구비해 놓았다고 해. 그는 몇 달 동안 할머니를 이용하기 위해 천천히 귀신 행세를 했고, 할머니에게 자신이 이 집에 깃든 영혼이라고 말했어. 정신적으로 예민하고 취약한 상태였던 할머니였기에 그 사람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던 거야. 그리고 그 놈은 할머니에게 자신의 존재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할머니가 규칙을 어길 때마다 구타를 했다는 거 있지. 그래서 할머니의 몸에 멍자국이 많이 발견된 거야. 우리 가엾고 불쌍한 할머니.. 당분간 할머니는 나와 함께 지내기로 했어. 내가 다니던 대학 근처에 작은 아파트에서 말이야. 내가 계속 할머니를 도와줬어. 지금도 잘 지내고 계셔. 요전 날에 내가 화장품 거울을 떨어뜨렸을 때, 할머니는 약간 놀라긴 하셨지만 점점 나아지고 계셔. 심지어 아파트 안에서 휘파람도 불으셨다니까! 그건 내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달달한 휘파람 소리였어! 출처 : https://m.blog.naver.com/jinu38317/221841549541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창원2일차.
야놀자 프랜차이즈에서 4만원 방하나로 국호와 같이 자고 아침으로 뭘 먹을까 돌아다니다 고인돌 공원 건너 '속시원한 원 대구탕'에서 만원짜리로 시켰는데 고기가 상당히 많아 배가 불렀다. 국호는 창원중앙역에 나를 내려주고 출근하고 역 뒷쪽에 보이는 바위산이 예뻐서 한 등산하고 수원을 갈까하고 역에 출장나와있는 경남관광안내소의 안내하는 아지매한테 물었더니 지는 용추계곡으로 올라가 산능선을 타고 정병산으로 가는 방법밖에 모르고 오래전에 가봐서 편도로 두시간 반은 걸릴거라고 했다. 역 티켓팅 직원한테 두시간 반뒤 수원 기차표를 달라고 했더니 KTX타고 대전가서 무궁화 환승해서 수원가는 표를 34,200원에 끊어줬다. 반쯤 올라가다 돌아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주차장쪽으로 걸어가는데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가 보여 저 뒤 바위산으로 바로 가려는데 길이 없는지 물었더니 길상사 뒤 도로이정표 있는데 가면 지름길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길상사에서 바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도로가 있어 그곳을 따라 올라갔더니 고속도로 고가다리 밑을 지나 산쪽으로 길이 나있었다. 길따라 20분을가니 창원 숲속나들이길 2구간이 나오고 직진하여 내정병봉으로 올라갔다. 10분을 더가니 갈림길이 나와 좌정병산/운내정병봉 방향으로 직진 20분을 더가 9부능선에서 쉬면서 한바퀴 동영상을 찍고 하산했다. 산아래 길상사에서도 한바퀴 동영상을 찍었다. 성북동 길상사와 이름이 같은 창원 길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