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괴물을 만들고 나는 공황을 겪는다.
미국 사람의 4명중 1명은 공황장애를 겪었거나,
현재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약 10만명이상이
공황장애로 고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공황장애의 사전적 정의 :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주요한 원인으로는 우리가 알다시피 요놈이다.
stress

스트레스는 적당한 긴장을 줌으로써
인간에게 삶의 활력을 얻기도 하지만
과하면 그때부터 고통을 받게 되다.
Press(압박,압력)이 시작된다.
위에서 누군가가 엄청난 힘으로
나를 누른다고 생각해보자!!
옆에서도..뒤에서도..앞에서도..나를 짓누른다.
그럴때 숨이 막힐 것이다.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기절하거나 졸도할것 같다.
뇌가 멈춰버리고 정신이 이상해진다.
몸이 딱딱하게 굳어 버린 것 같다.
우주속에서 내가 사라진듯한 막막함을 느낀다.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불안해진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이 멎을것 같다.
즉, 나의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최고의 스트레스를 겪게된다.
그렇게 공황발작이 시작된다.
나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울 것이다.
이런 불쾌한, 무서운, 섬뜩한 기분을
다시 느낀다는 것은 너무나도 괴로울 것이다.
그런데 이 느낌은 그림자처럼,
괴물처럼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특히 좁은 공간에 갇혀 있을때
이 괴물은 더 활개를 친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비행기.....
혼자 있을때 슬금슬금 올라와서
내 목을 조이려고 한다.
내가 겁 먹는 순간 '이때다'하고
나타나서 나의 사지를 묶어 버린다.

나는 너무나도 괴로워서
공황장애(귀신,괴물, 어둠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을 친다.
어떻게 해서라도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
눈 앞에 보이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밉고 싫다.
병원에 찾아가서 약을 먹지만
그 또한 영원히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
정신줄을 놓아버릴 정도로
술을 먹고 겨우 오늘 하루를 버틴다.
미치도록 폭식을 하고나면
잠시나마 이 괴물로부터 벗어난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이 스트레스가 만든
포악한 괴물로부터 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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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는 공황을 살찌운다.
Panic is no picnic
공황은 소풍이 아니다.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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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도 끝까지 따라올 정도로 끈적끈적하다.
피하면 피할수록 더 거대한 불길이 되어서
내 몸과 마음을 순식간에 뒤덮는다.
산 위의 눈덩이가 나를 쫓아오는것과 같다.
한번 도망가면 영원히 도망가야 한다.
매 순간 죽음의 사선에서 공황을 겪게된다.
처음에는 특정 트라우마 상황에서 발생한다.
특정 사람을 만나거나
특정 감정상태에서 잠깐 잠깐 나타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특별한 이유없이, 예상치 않는
상황에서도 무차별적으로 나타난다.
내 마음속에서 지진이 예고없이 발생하듯 말이다.
언제까지 도망가듯 살아가야 할까?
비행기를 안탄다고 이 전쟁이 끝날까?
지하철을 안탄다고?
사람을 안만난다고해서?
집에 숨어 있으면 끝날까?
나중에 이 괴물은 천장마저 무너뜨려서
내 앞에 나타날 것이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호랑이 굴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어차피 동굴 앞에서 벌벌떨면서 두려워하느니,
차라리 몽둥이라도 하나 들고 돌진해보자.
이래죽나 저래죽나 똑같다.
내 마음속에서 '어흥 '하면서 겁을 주는
이 호랑이로부터 도망갈수가 없다.
내 집에서 내가 쫓겨나버리면
더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내 마음속에서 이 못된 호랑이가
주인노릇을 하는 것은
이제 용납할수가 없다.
나는 엄청 겁이 나고 무섭지만 용기를 갖고
동굴속으로 한발 한발 걸어간다.
그동안 상상했던 끔찍한 죽음의 공포를 내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호랑이 동굴속으로 들어간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둘중 하나는 없어진다.(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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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면치유 연구소장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