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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코 반vs찬 뉴스]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압박 없는 교육 환경 발판될 것

유아교육 혁신방안 관련 찬반 청원글 지속적으로 올라와...
아이들은 꼭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해야 할까? (사진=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아이들은 언제부터 교육이 필요할까.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한 고민을 앞다퉈 했지만, 정확한 답이나 효과를 입증한 것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앞서야 하고 빨라야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교육을 강요하는 나라 중 하나다.

최근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금지한다는 정책에 대한 찬반논란이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반대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돈이 많은 부자들은 사교육으로 영어를 배울 것이고 그렇지 않은 흙수저는 영어수업을 받을 권리가 박탈당한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어필하며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다수 올리고 있다.

반대로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 중에는 초등학교 3학년 전까지 배운 영어가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한다. 아이들 중에는 분명, 놀이형으로 만들어진 영어 교육이 도움이 되고 즐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억지로 영어를 배우기도 할 것이란 의견을 내는 이들과 함께 방과 후 영어수업 찬성에 대한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사실 과한 면이 없지 않다. 특히 조기교육에 있어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등을 위한 교육이 비싸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어 전문어린이집이 번 듯이 운영되는가 하면, 영어수업을 추가 진행하게 되면 돈을 더 받는 곳도 다수 존재한다.
좀 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 (사진=이뉴코 박양기 기자)

어른들이 각자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아이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훗날 기억하지도 못할 영어교육에 쏟아야 하며 그동안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와 어렸을 적 즐겁게 놀이터에서 뛰어놀 추억 등에 대한 부분은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영어수업 금지로 인해 영어를 배우고 싶어도 사교육에 손을 대기 힘든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피해가 갈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바로 앞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영어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2학년까지인 부분이 보장되고 시민의식 역시 ‘아이들은 좀 더 커서 공부해도 늦지 않아’라고 자리 잡는다면 우리 후세의 아이들은 좀 더 행복한 유년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어른스러울 때’ 우리는 뿌듯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아이가 ‘아이다울 때’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어른들이 많을 것이다. 어쩌면 학부모와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은 자라나는 새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또 다른 의미의 욕심으로 영어교육을 강요해 온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이번 영어교육 금지는 국민의 의식을 바꿔나갈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청와대 청원으로 올린 한 글에는 “더이상 아이들을 학대하지 말아달라”는 말과 함께 “인성이나 감각으로 익힐 수 있는 교육이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다”라는 뜻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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