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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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숲

너의 숲은 참으로 신비했다
어스름 녘 검푸른 새벽같기도 하고
해가 뉘엿뉘엿 기우는 분홍빛 노을같기도 했다
차가운 기운에 몸을 움츠리고 두려움에 떨다
간혹 찬란한 무지개빛이 놀랍고 황홀하여
제자리를 빙그르르 돌았다

너의 숲은 거대하였고 늘 그곳에 있었다
나를 품었으나 나는 감겨있지 않았고
간혹 잔잔히 바람이 이는 소리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 한줄기 빛이 새어 들어오면
이내 나는 다시 빙그르르 돌았다

너의 숲은 참으로 신비했다
두려웠지만 나는
나가는 길을 알지 못했다

사진출처-pr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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