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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파트너 파울리뉴, 바르셀로나의 핵심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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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바르셀로나는 '측면'에서 공수양면으로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메시가 사실상 측면이 아니라 '중앙'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메시가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건 몇 시즌 동안 계속되어온 모습이지만, 문제는 메시의 스피드가 점점 줄어들면서 중앙에 머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수아레즈와 거의 투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고, 자연스레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측면에는 공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메시의 움직임. 활동반경이 중앙에 치우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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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측면 '이 가진 '공격적'인 문제는 좌우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는 메시가 중앙에서 움직이다보니 오른쪽 측면 공격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이죠.

자연스레 오른쪽 풀백의 공격가담은 중요해졌지만, 비달이나 세르지 같은 오른쪽 풀백 자원들은 지난시즌 공격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의 좌우 측면 공격은 '불균형'해졌죠. 왼쪽에는 네이마르라는 확실한 측면 공격자원이 있는 반면, 오른쪽 측면은 공격작업 자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의 패스맵. 왼쪽에 비해 오른쪽 공격이 빈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왼쪽으로 공격방향이 쏠렸죠)


때문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의 목표 중 하나가 측면 공격자원을 보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서 오히려 측면 공격의 핵심자원을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네이마르 대체자로 영입한 뎀벨레가 3경기만에 장기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던 측면 자원인 비달데울로페우는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었죠. 결국 바르셀로나는 측면 공격의 보강은 고사하고 측면 플레이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즌 전반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측면 공격에 문제가 생기자 바르셀로나는 공격작업 자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측면 공격'이라는 공격옵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니 바르셀로나의 공격방향은 메시와 수아레즈가 있는 중앙으로 지나치게 집중되었고,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은 비교적 쉽게 중앙에 수비를 밀집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메시와 수아레즈라도 밀집된 수비 사이에서는 그 위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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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르셀로나의 '측면'은 '수비적'으로도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시가 중앙으로 움직이면, 누군가는 메시가 비워둔 측면 공간을 적절하게 커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이 역할을 오랜시간 동안 중앙 미드필더에게 맡겼습니다. 중앙 미드필더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측면 공간을 커버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사비가, 최근에는 라키티치가 맡고 있는 역할이죠.


(라키티치는 오른쪽 측면을 열심히 커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라키티치가 측면 공간을 커버하면서 생기는 리스크는 '중원 숫자가 적어진다'는 겁니다. 라키티치가 측면으로 움직이면 자연스레 중원에 남아있는 미드필더(부스케츠, 이니에스타)의 수비범위는 조금씩 늘어나게 되겠죠. 결국 3명의 미드필더 모두 측면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조금씩 희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바르셀로나의 중앙 미드필더는 폭 넓은 활동반경과 수준 높은 활동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중원의 '기동력'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은퇴를 앞둔 이니에스타는 더이상 많이 뛰지 못하고, 라키티치는 중원과 측면을 오가는 역할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죠. 여기에 부스케츠도 덩달아 부진에 빠지며 중원의 경쟁력이 처참하게 무녀졌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들이 측면 공간을 커버해야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중원의 '기동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 그만큼 중원에 커버하지 못하는 '빈공간'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라키티치가 측면으로 움직이자 중원이 헐거워지는 모습)


그러나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고, 파울리뉴의 영입 이외에는 특별한 중원 보강을 하지 못했습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지난시즌과 거의 동일한 선수자원으로 미드필더진을 꾸려야 했죠. '기동력'이 떨어진 중원으로 측면 공간을 커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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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부터 발생하는 공수양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베르데 감독은 과감한 변화를 시도합니다. 메시수아레즈투톱으로 기용해 442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메시를 처음부터 중앙 공격수로 출전시키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기용해 측면 공간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변화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좌우 측면에 이니에스타라키티치,혹은 파울리뉴가 기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중앙 지향적인 미드필더들을 측면에 기용한 형태입니다. 이 선수들은 측면에 위치하지만, 중앙으로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면서 중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즉, 중앙 미드필더 숫자 4명으로 늘려 측면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 숫자를 늘리고, 동시에 중원을 두텁게 만든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좌우 측면에 이니에스타와 라키티치, 혹은 파울리뉴를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파울리뉴가 바르셀로나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기 시작합니다. 측면자원 없이 4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기용하면 측면의 '공격' 문제는 해결할 수 없게 되지만, 파울리뉴의 왕성한 활동량을 활용해 '중원의 기동력'을 살리고, 측면 공간을 커버해 수비적 안정감이라도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파울리뉴는 발베르데의 기대에 부응하며 바르셀로나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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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파울리뉴의 움직임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수비 상황에서 파울리뉴는 중원을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수비에 헌신하지만, 공격 상황이 되면 빌드업에 관여하지 않고 공격수처럼 최전방으로 올라갑니다. 놀랍게도 메시, 수아레즈와 호흡을 맞추며 바르셀로나 공격을 주도하죠.

브라질 대표팀에서 파울리뉴가 보여주는 모습과 굉장히 흡사한데요. 파울리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최전방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 발베르데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파울리뉴의 활용법에 대한 힌트를 찾은 것 같습니다.

(파울리뉴는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죠)


공격 상황에서 파울리뉴는 상대 수비진영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메시와 수아레즈가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상대 수비가 메시와 수아레즈를 마크하러 움직일 때, 수비에 발생하는 빈 공간으로 쇄도해 직접 득점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특히 메시와 호흡이 상당히 좋아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파울리뉴를 향해 메시가 패스를 보내주는 형태의 공격이 최근 바르셀로나의 위협적인 공격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결과 파울리뉴는 현재 리그에서 8골을 득점하고 있고, 이는 라리가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득점 기록입니다.


(파울리뉴가 쇄도하고, 메시가 패스를 넘겨주는 장면은 최근 바르셀로나 공격에서 자주 등장하는 패턴입니다)




(바르셀로나의 패스맵. 파울리뉴가 볼을 받는 위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소 투박한 기술을 보유한 파울리뉴의 단점을 고려해 빌드업 과정에는 거의 참여시키지 않고, 대신 쉴 틈 없이 움직이는 활동량과 날카로운 침투능력을 극대화 해 공수양면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측면 공격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파울리뉴의 활약 덕분에 중원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공격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발베르데 감독은 파울리뉴를 장점을 극대화해 '중원의 기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공격적인 옵션'까지 추가한 것입니다. 파울리뉴의 활약은 바르셀로나가 공수양면으로 가지고 있던 문제를 절묘하게 해결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시즌 전반기가 지나는 동안, 바르셀로나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데에는 파울리뉴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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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반기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파울리뉴의 입지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뎀벨레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쿠티뉴까지 영입되었기 때문인데요.

사실 4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바르셀로나의 현재 전술은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임시방편으로 시도된 전술입니다. 공수에 걸친 파울리뉴의 활약 덕분에 팀의 공수밸런스가 안정감을 되찾았지만, 공격 상황에서 '공격의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죠. 현재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1인 공격에 팀의 거의 모든 공격 작업이 집중되어 있고, 좀 더 다양한 공격패턴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후반기부터는 뎀벨레쿠티뉴가 본격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두 선수가 공격적으로 배치되는 만큼, 파울리뉴는 지금처럼 공격적으로 전진하기보다 후방에서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파울리뉴가 좀 더 후방에 배치됐을때, 바르셀로나 스쿼드 안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파울리뉴가 섬세한 볼터치나 연계 플레이에 단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공격 상황에서 최전방이 아니라 중원에서 플레이한다면 빌드업 과정에 관여해야 하는데, 파울리뉴는 바르셀로나의 유연한 빌드업에 적합한 유형의 선수가 아니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파울리뉴. 과연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2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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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습니다. 이런글 많이 올려주세요. 팔로우 해야겠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리버풀글도 남겨주실수잇나요? 잘봣습니다ㅋㅋㅋㅋ
시즌 초에 리버풀 글 작성했는데 빙글에는 올리지 못했었네요 ㅠㅠ 리버풀도 관심있게 보는 클럽이니 조만간 작성해보겠습니다!! :) -- https://brunch.co.kr/@penomino/16 빙글에는 올리지 못했던 리버풀 관련 글인데 읽어보시겠어요? 시즌초에 쓴 글이지만 지금도 전술 포인트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바르샤에 파울리뉴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단순히 바르샤가 1위에 연속으로 무패중이고 뎀벨레의 부상과 쿠티뉴의 영입, 파울리뉴의 간소한? 환영식?뿐이 몰랐는데 파울리뉴가 저렇게 큰 역할을 맡으며 실제로도 잘하고 있는지 몰랐어요. 리버풀 링크도 들어가봤는데, 단순히 득점대비 실점도 많다는거, 수비가 약하다는거만 알았지 저런 전술과 약점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나중에 감독들도 정리해주실수 있나요. 저도 빅클럽 감독들이 10번 잘해도 1번 못하면 욕먹는게 조금 더 심한건 압니다. 그러나 펩(바르샤) 때는 메시, 앙리 등등 주축선수빨, (뮌헨)도 선수빨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맨시티보니 아닌거 같더라고요. 엔리케(바르샤)는 확실히 MSN의존 무전술이었고 무리뉴도 대단했는데 근래에 조금 안풀리는 이유 등등 감독들 전술 등도 한번만 풀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ㅡ
글 쓰면서 참고해볼게요!!;)
오 글 멋지네요^^
칭찬 감사해욥!!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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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분석]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측면을 지배하려는 두 팀의 싸움
1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차전과 동일하게 이스코를 '프리롤'로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리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스코를 기용할 때 생기는 '문제점'도 그대로 가진채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스코를 기용할 때 생기는 문제는 '측면 수비'가 약해진다는 건데요. 이건 이스코가 수비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포메이션의 형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스코를 기용하면, 측면 공간이 발생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측면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름의 해결책을 들고 나왔는데요.  최전방에 위치한 베일이 측면수비를 위해 내려오고, 이스코가 중원으로 내려오면 크로스가 측면공간을 메워주는 방식으로 양 측면 공간을 커버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장면을 보면 이러한 수비형태를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유벤투스의 공격장면에서,크로스는 측면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 때,이스코가 크로스를 대신해 중앙을 커버해주는 것을 볼 수 있죠.그리고반대편 측면에는 베일이 수비를 위해 내려와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는 크로스와 베일이 양 측면을 수비하고, 이스코가 중원으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형태로 측면 수비에 대한 약점을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ㅡ 2 그러나 베일과 이스코가 아무리 수비에 가담한다고 해도, 두 선수는 아무래도 전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유벤투스는 1차전에서도 이 점을 활용해서,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요. 이번 2차전에서도 유벤투스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두 장면은 유벤투스의 공격전개 장면인데요. - 상황 1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볼을 빼앗았을 때,이스코와베일은 공격에 깊숙하게 가담하기 때문에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이 늦습니다. 유벤투스는 이 점을 활용해 볼을 곧바로 측면으로 전개합니다. 그리고 수비가 정비되어 있지 않는 틈을 타서, 반대편 측면까지 무너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 2 이처럼 유벤투스는 경기 내내 계속해서 측면을 공략했습니다. 공격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측면으로 볼을 보냈죠. 이 상황에서도 유벤투스가 좌우 측면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벤투스가 좌우를 흔드는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인 크로스가 측면을 빠르게 커버하지 못 했고, 측면으로 볼이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ㅡ 3 이렇게 측면으로 볼을 전개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준 건 '케디라'였습니다. 케디라는 상대진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에 장점이 있는 선수인데요.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케디라) 이번 경기에서도 케디라는 이처럼 레알 마드리드 진영 곳곳을 움직이면서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들을 굉장히 신경쓰이게 했습니다. 특히 중원을 돌아다니는 케디라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들은 수비대형을 제대로 갖추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다음 두 장면에서 케디라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상황 1 이 장면을 보면 케디라가 볼을 받을 때, 크로스가 중앙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측면에는 공간이 생기게 되고, 유벤투스의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상황2 이 장면에서는 케디라가 카세미루를 끌고 중앙으로 움직입니다. 덕분에 피야니치는 측면으로 볼을 전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케디라는 더글라스 코스타를 위해 공간을 열어줍니다. 카세미루는 케디라를 따라가느라 중원 공간을 커버하지 못 합니다. 결국 더글라스 코스타가 마음껏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케디라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대로 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 하도록 방해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측면 수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케디라의 활발한 움직임까지 제어해야 하다보니 제대로 된 수비대형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죠. ㅡㅡ 4 유벤투스 전술의 또 다른 핵심은 만주키치인데요. 만주키치는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지만, 측면에서 크로스가 투입될 때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특징은 만주키치가 측면 공격수로 나오기 때문에,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자연스럽게 상대의 측면 수비수와 공중볼을 경합한다는 건데요. 이 때 만주키치의 측면 기용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번 경기에서 만주키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수비수인 카르바할과 공중볼 경합을 했는데요. 키가 큰 만주키치가 당연히 경합에서 당연히 유리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크로스가 올라갈 때만주키치와카르바할이 대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벤투스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릴 때, 의도적으로 계속해서반대편 포스트쪽으로 길게 볼을 올려줬습니다. 이 장면에서도 크로스는 부정확했지만, 만주키치를 향해 길게 볼을 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주키치가 카르바할과 공중볼 경합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유벤투스의 전략이었죠. ㅡ 5 유벤투스의 이러한 전략은 제대로 적중하며 전반전에만 두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득점은 측면을 향하는 볼전개, 케디라의 움직임, 만주키치를 활용한 크로스까지 유벤투스가 원하는 전략이 모두 맞아 떨어진 결과였죠. - 첫 번째 골장면 더글라스 코스타가 전진할 때, 어느새 케디라가 측면에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디라는 측면에서 만주키치를 향해 길게 올려줬고, 만주키치가 득점에 성공합니다. - 두 번째 골장면 케디라가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서 쉴 틈 없이 움직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조직을 흔들어 놓습니다. 케디라 덕분에 측면으로 볼을 전진시킬 수 있죠. 그리고 측면에서는 만주키치를 향해 길게 크로스를 올립니다. 이 때 만주키치는 카르바할과 대응하고 있죠. 만주키치는 카르바할을 높이에서 압도하며 득점을 만들어 냅니다. 이처럼 두 장면 모두 굉장히 비슷한 패턴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측면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 만주키치의 헤더.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 온 전략이 성공했죠. ㅡ 6 이처럼 전반전을 완벽하게 패배한 지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과감하게 두 명을 교체하면서 전반전의 약점을 보완하는 전술변화를 가져갑니다. 좌우 측면에 아센시오와 바스케스를 투입하면서 측면을 보완했고, 4411과 같은 형태로 전술변화를 시도한건데요. 지단의 과감한 전술변화는 곧바로 효과를 보기 시작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수비 상황에서 바스케스와 아센시오라는 측면 자원을 보유하게 된 건데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장면을 보면 전반전과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상황 1 전반전과 다르게, 좌우에 바스케스와 아센시오가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죠. -상황 2 이 장면을 보면, 유벤투스가 측면으로 넓게 볼을 전환해도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측면 공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좌우 측면이 안정적인 수비대형까지 만들어 내고 있죠. -상황 3 이 상황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과 다르게 측면 공간을 잘 커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바스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건 치명적인 흠이었지만 말이죠. ㅡ 7 이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에게 좌우측면과 크로스를 허용하는 빈도가 줄어들었고, 유벤투스의 주된 공격루트를 차단하자 유벤투스의 공격은 위력이 반감했습니다.    그리고, 득점을 위해 전반전부터 열심히 뛰어다닌 유벤투스 선수단이 체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유벤투스는 3번째 골을 넣었던 60분 때부터, 이미 레알 마드리드보다 7km가량 많이 뛰고 있었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60분 무렵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활동량은 7km 가량 차이났습니다) 이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오히려 양 측면을 이용해 공격을 진행합니다. 수비 밸런스를 위해 투입했던 양 윙어들이, 공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건데요. 전반전 유벤투스처럼 측면으로 볼을 전개해주고, 중앙으로 볼을 보내주는 형태의 공격이 계속해서 시도되었습니다. 후반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패턴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요. -상황 1 측면으로 바스케스에게 볼이 전달되고, 호날두에게 패스가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날두는 이것을 슈팅까지 가져가죠. -상황 2 이 장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측면을 넓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측면으로 볼이 넓게 전개되고, 측면에서부터 좋은 찬스가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유벤투스처럼 양 측면으로 볼을 넓게 전개해서 공격했습니다.  -상황 3 이렇게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레알 마드리드가 기대할 수 있는 건 중앙에 호날두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크로스라도 호날두가 있었기 때문에 위협적인 공격장면이 만들어졌죠. -상황 4 극적인 득점 또한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측면으로 볼을 전개했고, 측면에 유벤투스의 무게중심이 쏠린 상황에서 크로스에게 빈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침투해 들어가는 호날두에게 정확하게 볼을 전달합니다. ㅡ 8 이처럼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두 감독의 전술대결이 돋보이는 명승부였습니다. 알레그리가 측면을 활용해 레알 마드리드를 제대로 공략했고, 지단은 측면에 대한 약점을 발견하자마자 약점을 보완하는 교체로 응수하면서 오히려 경기 막판에는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며 득점까지 성공했는데요. 결국 승리자는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결과를 떠나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재밌고 전술적인 경기가 아니었나 하네요. -- 영상분석 링크 https://goo.gl/D2UmAv
온 국민이 1명의 축구선수에 열광하던 시절 ㄷㄷㄷ
지금은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박지성은 한국 축구가 낳은 역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죠.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온 국민이 박지성이라는 이름에 열광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박지성의 전설적인 플레이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전설의 시작.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터트린 골입니다.'벼락 같은 골'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렸던 멋진 골이었죠 ㄷㄷ 이때만 해도 박지성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21살의 무명 선수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골 이후 박지성의 커리어는 180도 달라집니다. 다른 각도에서 봐도 너무 멋집니다. 대포알 같은 슛이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향해 날라갑니다 ㄷㄷ 아마 한국 축구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이 아닌가 싶습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가, 너무나 중요했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저렇게 침착하게 골을 넣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박지성 본인도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골일 겁니다. 월드컵 이후 일본을 거쳐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한 박지성. 처음엔 유럽축구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결국 아인트호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터트린 이 골은 박지성 커리어 뿐만 아니라 PSV 아인트호벤 구단 역사에도 남을 만한 멋진 골이었죠. 결국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 풍부한 활동량과 과감한 플레이로 맨유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던 박지성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공을 빼앗긴 후에도 끝까지 쫓아가서 백태클로 다시 공격권을 가져오는 박지성. ㄷㄷ 이런 선수 하나만 있어도 엄청 든든하죠! 이번에도 태클로 공을 가로채고 직접 역습을 시도하는 박지성 ㄷㄷㄷ 뭐랄까요 정말 날랜 황소 같습니다 크으! 박지성은 뛰어난 득점원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트리며 맨유 팬들을 열광하게 했죠! 울버햄튼전에서 92분에 터트린 이 극장골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ㅎㅎ 박지성은 맨유의 라이벌이었던 아스널, 리버풀, 첼시 상대로도 멋진 골을 터트리곤 했습니다. 리버풀전에서 터트린 이 헤딩골도 정말 일품이었죠. ㄷㄷㄷ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디디에 드록바에게 실점한 뒤에 곧바로 박지성이 직접 골을 터트리며 올드 트래포드를 들썩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너무나 극적이고 멋있는 골이었습니다 ㅜㅜ 가까이서 본 첼시전 골. 박지성은 세레모니도 너무 멋있는 선수였습니다 ㅎㅎ 이 골은 아마 한일전 역사상 최고의 골로 남을 것 같습니다. 혼자 중앙에서부터 박스까지 돌진에서 골을 넣어버렸죠. 박지성이라는 선수가 한국인이라는 게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순간 ㄷㄷㄷ 이날 소위 말하는 '국뽕'을 치사량 이상으로 맞으신 분이 엄청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ㅋㅋㅋㅋ 우리를 더 취하게 만들었던 것은 골을 넣은 이후의 세레모니였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일본 관중들을 스윽 바라보는 '산책 세레모니'! 전혀 자극적인 동작으로 이렇게 세레모니를 멋지게 할 수 있다니 ㅜㅜ 역시 갓지성입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도 박지성 영상을 종종 찾아보곤 한답니다. 정말 행복했고 그리운 시절입니다! https://www.facebook.com/sportsgurukorea/
어제자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호날두 행동
어제 있었던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부진을 거듭했던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시 메날두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는 격언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켜줬습니다. 호날두는 이날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을 2가지나 보여줬습니다. 첫번째는 호우가 아닌 호오.. 세레모니였고 다른 하나는 양보였습니다. 후반전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호날두가 사비치의 태클에 걸려 패널티 박스에서 넘어집니다. 호날두에게 PK는 훌륭한 스탯 제조원 중 하나입니다. 본인이 얻어냈으니 눈치볼 것도 없을텐데 호날두가 갑자기 누군가에게 좀처럼 보기 힘든 행동을 합니다. '네가 찰래?' 그렇습니다. 호날두가 PK를 양보하려고 한것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작은형 가레스 베일이었습니다. 과거에도 1번 정도는 PK 양보를 했던 적이 있긴 했는데 스타성에 영웅성까지 갖춘 호날두가 이토록 중요한 경기에서 추가골 기회를 다른 선수에게 양보한다는건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정말 중요한 마드리드 더비였기 때문에 팀을 위해 양보를 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최근 PK 성공률에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일까요. 이유야 어쨋든 호날두는 훌륭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PK를 성공시켰습니다. 차기 전에 계속 입벌리고 멍때리고 있길래 불안했는데 완벽히 성공시키더군요 ㅋㅋ 그리고 골 세레모니 컬렉션 하나 더 추가 ㅋㅋㅋ 아마 FIFA17에 곧 추가될 수도 ㅋㅋㅋㅋㅋ 우리형 양보 칭찬해~~
[오피셜] 10일~12일(주말)간의 계약 소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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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분석] 로마의 전방압박은 어떻게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을까?
1 이 경기의 포인트는 굉장히 명확했습니다. 골이 필요한 로마는 공격적으로 전진해서 바르셀로나를 압박하고,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평소에 하던 것처럼 후방 빌드업을 통해서 로마의 전방압박을 풀어나오려고 했습니다. (로마의 포메이션. 로마는 3-4-3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로마는 기본적으로 3-4-3 형태로, 최전방에 3명의 공격숫자를 두는 과감한 전술변화를 시도했는데요. 여기서 주목해 볼 부분은 앞선에 공격숫자가 많은 것을 활용해서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는 것입니다. 골이 필요한 로마는 최전방에 위치한 제코, 쉬크, 나잉골란을 비롯해서 좌우 윙백인 콜라로프, 플로렌치.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인 데로시와 스트로트만까지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했는데요. 전방에 공격숫자를 많이 둔다는 건 그만큼 수비상황에서 전방압박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의 압박장면을 보면, 압박을 시도할 때 굉장히 많은 선수가 높은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 압박장면 1 이 장면을 보면 전방 압박에 참여하는 로마의 선수숫자가 순간적으로 6명까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바르셀로나의 지역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많은 로마의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지역까지 올라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압박장면 2 이 장면에서도 로마가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압박 숫자를 6명까지 늘리며 볼을 빼앗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로마는 굉장히 많은 선수숫자를 전방에 배치시켜 압박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습니다. ㅡ 2 로마의 적극적인 전방압박 전술에서 눈에 띄었던 특징은 바르셀로나 빌드업의 중심축인 부스케츠를 로마의 미드필더진이 거의 대인마크를 하듯이 따라다니면서 압박했다는 점입니다. 부스케츠의 발 끝에서 시작되는 패스 줄기를 차단해서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려는 의도였는데요. 바르셀로나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할 때, 부스케츠가 강하게 압박 받는 것을 경기 내내 볼 수 있었습니다. 부스케츠를 겨냥한 로마의 압박전략은 굉장히 효과적이었는데요. 부스케츠가 데로시나 스트로트만에게 묶이면서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에 문제가 생겼고, 바르셀로나가 후방에서 로마의 압박을 탈압박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 상황 1 부스케츠가 후방으로 내려갈 때,  스트로트만은 부스케츠를 따라 바르셀로나 진영까지 과감하게 전진해서 압박을 시도합니다. -상황 2 부스케츠가 막히자 바르셀로나의 패스길이 막힙니다.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에는 문제가 생겼죠. -상황 3 이 장면 또한 바르셀로나의 후방 빌드업 상황인데요. 부스케츠가 밀착마크를 당하자, 피케가 볼을 잡았을 때 패스를 보낼 곳이 없습니다. 결국 볼을 짧게 전진시키지 못하고 걷어내고 말죠. 이처럼 로마는 바르셀로나를 조직적으로 강하게 압박했는데요. 바르셀로나가 로마의 압박을 전혀 벗어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기동력 싸움에서 바르셀로나가 완벽하게 패배했는데요. 로마는 전방압박을 위해서 엄청 뛰어다녔는데,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로마 선수들의 저돌적인 움직임에 전혀 대처하지 못 하고 볼을 빼앗기는 상황이 계속해서 만들어졌죠. ㅡ 3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방에서 로마의 전방압박을 풀어나오지 못 하면서, 평소처럼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볼을 길게 걷어내는 경우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패스 기록을 보면 이 점이 더 명확해지는데요. 슈테겐은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11.7개의 롱패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무려 30개의 롱패스를 기록했습니다. 피케와 움티티 또한 롱패스를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각각 8.2개, 5.5개를 시도했는데, 로마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17개, 12개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골키퍼와 수비진의 2배, 3배가량 늘어난 롱패스 횟수는 그만큼 바르셀로나가 후방에서 평소처럼 짧은 패스로 볼을 소유하지 못 하고 압박에 막혀 볼을 길게 걷어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ㅡ 4 여기서 중요한 건 바르셀로나의 롱패스가 굉장히 부정확했다는 것입니다. 볼이 높고 길게 전방으로 전달되었을 때, 메시와 수아레즈가 로마의 수비진을 상대로 공중볼을 경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로마에게 볼을 헌납했습니다. 따라서 바르셀로나가 수비진영에서 롱볼로 걷어내고, 로마가 손쉽게 볼 소유권을 획득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는데요. -상황 1 바르셀로나는 롱볼로 걷어냈을 때, 패스가 부정확할 뿐더라 앞선에서 볼을 경합하는 경쟁력도 부족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슈테겐이 길게 걷어낸 볼을 로마가 공중볼 경합을 통해 쉽게 빼앗아 오는 것을 볼 수 있죠. -상황 2 이 장면에서도 보면 로마의 압박에 패스할 곳이 없자, 슈테겐은 전방으로 길게 볼을 차낼 수밖에 없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무기력하게 로마에게 볼을 빼앗고 말죠. 이처럼 로마가 바르셀로나의 볼을 빼앗아 오는 빈도가 늘어난다는 건, 바르셀로나의 공격횟수가 줄어들고 로마의 공격횟수가 많아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로마 입장에서는 수비할 시간은 줄어들고, 공격하는 시간은 많아지는 건데요. 골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로마가 원하는 흐름이었죠. 결국 로마는 전방압박을 통해 계속해서 공격권을 가져갔고, 로마가 원하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두 팀의 패스맵을 비교해보면. 바르셀로나는 후방에서 볼을 전진시키기 못 했기 때문에 볼을 잡은 위치가 굉장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로마는 계속해서 전방에서 공격을 진행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패스위치가 굉장히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위치는 굉장히 낮은 반면, 로마의 선수 위치는 굉장히 높습니다. 그만큼 로마는 공격을, 바르셀로나는 수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ㅡ 5 로마가 경기 내내 공격권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로마의 공격전술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마의 공격전술이 가지는 특징은 제코의 좌우에 위치하는 나잉골란과 쉬크가 중앙으로 움직여서, 중앙 공격숫자를 늘려준다는 것인데요. (로마는 공격 상황에서 나잉골란과 쉬크가 중앙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앙 공격숫자가 늘어나면서 로마가 얻었던 가장 큰 효과는 순간적으로 중앙 지역에서 바르셀로나 수비진보다 선수숫자가 많아지거나, 적어도 공격과 수비의 숫자가 비슷해지면서 공격수와 수비수가 1:1로 맞붙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의 숫자가 비슷한 상황에서는, 절대적으로 공격이 유리하죠. - 로마의 공격장면 1 이 장면에서는 로마의 공격수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가 1:1로 대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수가 수비수 한 명만 따돌리면 곧바로 슈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피케가 제코를 막고 있었는데요. 피케를 도와줄 수비가 주위에 없다보니까 제코가 피케를 따돌리자마자 곧바로 슈팅찬스를 잡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숫자가 비슷해지니 협력수비가 이루어지지 못 하는 것이죠. - 로마의 공격장면 2 이 장면에서는 중앙에 로마의 공격숫자가 많다보니 순간적으로 나잉골란을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놓쳤고, 나잉골란이 자유롭게 공격해 들어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마의 공격장면 3 이 상황에서는 움티티가 쉬크를 마크하는 동안, 제코가 자유롭게 움티티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공격과 수비가 1:1로 대치하다보니, 수비에 공간이 생겼죠. ㅡ 6 이렇게 수비와 공격이 1:1로 대치했을때, 주요했던건 제코가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을 볼경합에서 이겨냈다는 건데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협력수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공격수가 수비수 한 명만 따돌리면 곧바로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죠. 로마의 골장면도 이런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 골장면 1 첫번째 골은 움티티가 쉬크를, 알바가 제코를 마크하는 상황에서 제코가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제코는 1:1 상황에서 알바를 이겨냈고, 뒤늦게 따라오던 움티티도 제코를 막지 못하면서 제코가 득점을 만들어내죠. -골장면 2 두번째 골 장면은 중앙으로 움직이는 나잉골란을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놓쳤고, 이후에 제코와 피케가 1:1로 맞붙었는데요. 제코가 피케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페널티킥으로 이어졌습니다. 나잉골란이 중앙으로 움직이는 공격패턴, 그리고 제코의 1:1 경합이 빛을 발한 골장면이었죠. ㅡ 7 이처럼 로마는 저돌적인 압박과 전략적인 공격방식으로 기적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고, 반면 바르셀로나는 로마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 하면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타이밍을 놓치면서 전술변화가 굉장히 늦었고, 로마가 원하는 흐름으로 90분 내내 경기를 하다록 내버려둔 것이 가장 큰 패인이 아닐까 합니다. -- 영상분석 링크 https://goo.gl/DhoA27
호나우지뉴의 이니에스타의 일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맞붙기 며칠전, 한밤중에 호나우디뉴가 잠깐 나보러 만나자고 했다. '안드레아, 지금이 한밤중(새벽 3시)이라는건 알지만 너한테 꼭 이야기해줄게 있었어. 나 6월에 바르셀로나를 떠날거야. 우리 친형이 내가 레알 마드리드 가는걸 합의했어. 미친 일이지만 난 거절할 수 없었어' '넌 아직 어리니까, 이해해 줄 수 있을거야..... 그런데 부탁할게 하나 있어. 라커룸이나 클럽 사람들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진 말아줘. 난 다른 누구보다 널 믿고 있어. 안드레아 잘 자' 그는 저에게 말할 타이밍을 주지 ㅇ낳았어요. 다음날이 됐고 우리 모두 트레이닝장에 갔죠. 그런데 뭔가 나를 둘러싼 이상한 기운을 느꼈어요. 팀원들 모두 지나치게 조용했고 호나우지뉴를 예전처럼 대하지 않았죠. 엘 클라시코 날이 밝았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했어요. 라커룸에서 갑자기 호나우지뉴가 우리에게 연설을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야. 레알 마드리드는 정말 강한 팀이지만 난 우리가 가족같은 팀이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게 됐어. 난 지난 저녁동안 모두에게 6월에 팀을 떠날거라고 말했어. 하지만 그 누구도 이를 발설하지 않았지' '그제서야 난 알게 됐어. 우리 모두가 기꺼이 남을 배신하는 것보단 함께 고난을 이겨낼 준비가 됐다는걸. 난 바르셀로나에 오랫동안 남을거야.... 경기장에 들어가 마드리드 놈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자!' 그리고 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가 2골을 터뜨리며 마드리드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둡니다. 베르나베우의 마드리드 팬들은 호나우지뉴의 플레이에 기립박수를 보냈던 놀라운 경기였죠. 이 이야기는 안드레아 이니에스타의 자서전에서 이니에스타가 직접 밝힌 일화 중 하나입니다. 역사적인 경기에는 항상 뒷이야기가 있기 마련인데 역시 이 경기에도 있었군요!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박지성
나를 때린 수많은 선배들에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얻어맞는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저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선배의 몽둥이 세례를 견디어야 한다는 것,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폭력을 묵묵히 참아내야 하는 상황이 나를 힘들게 했다. 잘못해서 맞는 것이라면 100대라도 기분 좋게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제는 저 선배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이 선배가 감독한테 야단맞았기 떄문에 밤마다 몽둥이 찜질을 당해야 하는 것은 참기 힘든 일이었다. 학창시절 셀 수 없을 정도로 선배들에게 두드려 맞으면서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나는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후배들을 때리지 않겠다" 그리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서 최고참 선배가 되었을때도 나는 후배들에게 손을 댄 적이 없었다. 후배들에게 진정 권위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 실력으로 승부하기바란다. 실력과 인품이 뛰어난 선배에게는 자연스럽게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동안 내가 뛰어난 선배들을 직접 겪으며 얻은 교훈이기도 하다. 어렸을적 어머니 심부름으러 오천원짜리 지폐를 들고 밖에 나섰다 잃어버렸던 날, 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머니께 맞았습니다. 고작 한 대 맞은 것이라 그리 아프지 않았는데도 어머니는 그날 이후 며칠간 내게 무척 미안해했습니다. 축구부 합숙을 시작하면서 정말 정기적으로 매일 구타를 당하던 나를 보셨다면 아마도 까무라치셨겠죠. 박지성 어머니가 박지성에게 보낸 편지中 학창시절 멍이 시퍼렇게 들도록 맞고 들어와 혹시나 엄마 눈에 눈물이 맺힐까봐 친구하고 부딫혀서 그렇게 되었다며 겸연쩍게 씩 웃던 속 깊은 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구나. 아버지 자서전 中 지성이가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대 그 중학교 축구부에서 며칠 훈련에 참석했다가 심하게 몸살을 앓았다. 분명 학교에서 무슨일이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추궁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여기저기 멍자국이 많아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도 신경쓰지 말라고만 했다. 나중에서야 이유를 말하길 "아빠, 내가 단체 훈련 끝나고 따로 개인 훈련을 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이 왜 너만 따로 훈련을 하느냐, 다른 선수들은 쉬고 있는데, 왜 유독 너만 튀는 행동을 하느냐면서 때리더라고요" 그후 박지성은 원래 가려던 중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중학교로감 아버지 자서전 中 "아빠, 전 절대 수원공고엔 가지 않을거에요. 3년 동안 화성에서 생활 하면서 다시는 수원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지금 수원공고에는 절 괴롭혔던 사람들이 모두 뛰고 있단 말이에요" 수원공고 1학년 축구부 동기들도 지성이를 싫어했으니, 지성이의 마음고생이 어떠했으리란 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수원공고에 다닐 당시 선배의 구타에 못이겨 몇몇 선수들끼리 팀에서 도망을 치기로 계획을 짰다. 당연히 박지성도 그 멤버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중 디데이 며칠을 앞두고 훈련 후 선배의 구타에 박지성의 팔이 부러졌다. 어쩔 수 없이 박지성은 합숙소에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부상으로 인해 축구부 숙소 이탈 약속을 지킬수 없게 되었다. 수원공고 시절 지성이가 훈련을 마치고 집에왔는데, 방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났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방문을 열어봤더나 인기척 소리에 후다닥 이불을 덮고 엎드려 있는 지성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왜그래? 어디 아픈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요. 그냥 좀 힘들어서.. 별일 아니에요" 아무리봐도 이상하다 싶어 이불을 들쳤더니 세상에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 올린 부분에 뻘겋게 피멍이 들어있었다. 지성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확인하자, 온통 씨뻘건 멍투성이였다. 운동하는 선수들이라면 훈련 외에 구타와 체벌은 덤으로 따라다니는 부분이라 나 역시 알면서도 웬만해선 눈감고 못 본척 넘기기 일수였다. 그러나 그때 내가 직접 목격한 모습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당장 학교로 달려가서 지성이를 때린 사람을 붙잡고 마구 혼을 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때부터일까, 지성이가 한국에서 축구를 했다간 선배들 등쌀에, 또한 줄서기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의  사심에 의해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주저 앉을 것만 같았다. 가끔 지성이는 이런말을 한다 "만약 내가 맞지 않고 축구를 배웠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박지성 축구센터를 세운 이유도 이때문이다. 더이상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축구를 배우기 보다는 더 나은 환경속에서 축구를 자유로이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박지성 축구센터를 통해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을 차고 달리면서 희망도 함께 꿈꾸길 바란다. 차범근이 박지성 국가대표 은퇴 발표를 하고 난뒤 쓴글.. "지성이가 은퇴를 합니다. 아니 한다고 합니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릎에 물이 많이 차는 모양입니다. 무릎을 너무 많이 쓴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것도 무리하게 어려서 부터.. 지난핸가. 지성이가 어딘가에서 스피치를 하면서 우리나라 처럼 맞으면서 축구를 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을 터인데 유독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우리가 그토록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던 최고의  선수를 30살에 은퇴시키는 안타까움 앞에서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오유 유소년 대회도 열고 자선경기도 열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축구하는 애들한테 다 기부하던데 자기가 맞으면서 축구를 했던 시절이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런지 자라는 아이들은 자신처럼 축구를 안 하길 바라는 마음이 엄청 큰거 같습니다.. 예체능계의 똥군기는 진짜 언제쯤 없어질까요
패스 성공률 100%, 이스코의 '프리롤'과 유벤투스의 전략
1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를 상대했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스코'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스코의 역할은 언제나 '프리롤'로 경기장 전체를 돌아다닌다는 건데요. 이스코가 '프리롤'로 수행하는 역할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유롭게 경기장을 돌아다니면서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경기장 이곳저곳에서 패스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것이죠. 따라서 이스코의 활동반경을 보면 전방, 후방, 측면, 중앙 가리지 않고 경기장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코의 히트맵. 경기장 전체를 돌아다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지런하게 경기장 전체를 뛰어다니는 이스코의 장점은 경기초반부터 빛을 발했습니다. 경기시작 3분만에 터진 골장면을 보면, 이스코가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면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코가 워낙 자유롭게, 부지런히 뛰어다니다보니 순간적으로 유벤투스 수비진이 이스코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스코는 유벤투스의 측면을 완벽하게 무너뜨렸죠. (골장면. 이스코가 최전방을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열심히 돌아다닌 덕분에 유벤투스 수비를 모두 따돌렸고, 측면을 무너뜨렸죠) (측면이 무너지면서 유벤투스의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에 공간이 생겼고, 호날두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2 이후에도 이스코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빌드업의 핵심적인 존재였죠.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볼을 순환시켜주고,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동료 선수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이스코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레알 마드리드가 빌드업을 시작할 때, 이스코는 중앙에서 볼을 받습니다) (이후 크로스가 볼을 받자, 이스코는 전방 공간으로 뛰어나가면서 유벤투스 선수들이 크로스를 압박하기 위해 전진할 수 없도록 도와줍니다. 이스코가 뛰어나가자 유벤투스 선수들이 뒤로 물러서는 것을 볼 수 있죠 ) (이어서 이스코는 쉬지 않고 유벤투스 선수들을 피해 측면으로 돌아나가 볼을 받아줍니다. 이스코는 계속해서 뛰어다니면서 패스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이처럼 이스코는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레알 마드리드 빌드업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3 세 번째 득점 또한 이스코의 부지런한 움직임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스코가 전방으로 침투하면서, 키엘리니가 이스코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키엘리니와 바르잘리의 위치에 혼선이 생기면서 위치가 겹치게 되었죠) (마르셀로와 호날두는 이스코가 만들어준 공간을 활용해 유벤투스 수비진을 무너뜨립니다) 이처럼 유벤투스전에서 이스코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움직임 뿐만 아니라 볼을 잡았을 때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죠. 이스코는 74분 교체되기 전까지 54개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스코의 플레이 위치가 후방이 아니라 상대의 압박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는 최전방, 상대 수비진 사이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이스코는 유벤투스전에서 54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성공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4 그러나 이스코를 선발로 기용했을 때 발생하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바로 측면 수비가 다소 부족해진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이스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앞선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좌우 중앙 미드필더인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측면 공간을 수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스코가 기용되었을 때, 레알 마드리드의 포지션 자체가 중앙지향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죠. (이스코가 선발로 출전할 때,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측면 공간을 수비해야 합니다) 5 유벤투스는 이런 점을 활용해서 좌우 측면 공간을 넓게 활용했습니다. 중앙에 쏠려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피해서,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는 것이죠. 이 장면을 보면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는 유벤투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방에서 압박을 할 때, 선수들이 중앙에 몰려 있기 때문에 측면에 공간이 생깁니다) (유벤투스는 이 공간을 활용해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죠) 이 장면에서도 유벤투스가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에 몰려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피해서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고, 위협적인 공격이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 이렇게 유벤투스가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면서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볼이 중앙에서 머무르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인 케디라가 중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방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벤투스의 패스맵을 보면 케디라의 위치가 아주 높은 것을 볼 수 있죠. (유벤투스의 패스맵을 보면, 케디라의 위치가 굉장히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케디라는 유벤투스의 공격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했습니다. 케디라가 공격에 가담했을 때 유벤투스의 공격숫자는 순간적으로 많아졌고,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에 혼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틈에 케디라가 동료 공격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케디라는 상대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했습니다. 워낙 부지런히 움직이다보니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이 케디라를 놓치는 장면이 발생했죠) (그리고 그 틈을 활용해 케디라가 동료 선수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이 장면 또한 케디라의 전진성이 발휘되는 장면입니다. (케디라가 적극적으로 전진해서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줍니다) 7 케디라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카세미루를 적극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건데요.  케디라는 과감하게 전진해서 카세미루를 압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볼을 빼앗아 좋은 공격찬스를 맞이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카세미루 압박장면 1. 카세미루가 볼을 잡을 때, 케디라는 적극적으로 전진해서 카세미루를 압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탈압박에 약점이 있는 카세미루는 계속해서 실수를 했죠) (카세미루 압박장면 2. 케디라가 전진해서 카세미루의 실수를 유발하는 장면) 이외에도, 유벤투스는 카세미루가 볼을 잡는 순간을 노려서 의도적으로 강한 압박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략적으로 카세미루를 압박 타깃으로 삼은 것이죠. (카세미루가 볼을 잡는 타이밍을 노려 압박하는 유벤투스 선수들) ㅡㅡ 8 이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를 활용해서 유벤투스는 측면 공간과 케디라를 활용해서 전략적인 경기를 펼쳤는데요. 경기 수준도 굉장히 높고, 내용 자체도 상당히 팽팽했지만, 유벤투스가 수비 실책으로 두번째 골을 실점하고, 곧바로 디발라가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승리가 기우는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비록 경기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재미있던 경기가 아니었나 하네요. -- 분석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xfpOiXM31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