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s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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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강남점 자궁센터 고지은 원장입니다.

오늘도 많은 난임환자분들을 치료하고, 좋은 소식으로 찡하게 기쁘고, 안타까운 소식으로
속상하기도 하고, 따뜻한 선물에 감사하기도 한 하루입니다.

제가 치료하는 환자분들은 처음 내원하실 때는 거의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요.
임신이 어려운 요인들 중에 아래 두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 시험관 이식 후 착상 실패
2. 난소기능저하

아주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분들을 만나지만, 크게는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두가지 요인을 다 가지고 있는 분들은 난이도가 높은 난임영역이 되고요.

이렇게 단순하게는 두가지로 나뉘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수백가지의 원인과 그 원인들 안의 다른 비중과
그에 따른 처방의 조합으로 치료를 해야하는
복잡한 여성의 몸과 마음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1번, 시험관아기 이식 후 착상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산부인과에서는 내막 좋다고 하는데, 왜 착상이 안될까요?"
"처음에는 내막이 좋았었는데, 시험관 반복하면서 점점 얇아져요"
"1차 피검사 수치가 나오기는 하는데, 20,30 이렇게 낮아서 아기집을 본 적이 없어요"
"1차 피검사 수치는 항상 100을 넘는데, 심장소리를 못들어요"
"자궁내막이 6mm 를 넘어본 적이 없어요"
"자궁경해서 내막 유착 수술해도 다시 반복되어요"
"저는 1차 피검사 하기 전에 계속 갈색출혈 비쳐요"
"소파수술한 후에 생리양이 너무 감소해서 하루 밖에 안나와요"

실제로 환자분들이 상담시 호소하는 이야기들인데요.
시험관아기를 반복하는 분들이 착상이 안될 때 고민하는 부분은 '자궁내막' 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식할 때 내막두께 좋대요"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호르몬요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착상에 알맞는 자궁내막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난임착상치료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치료하는 부분이고,
환자분들께도 반복해서 강조하는 사항인데요.
시험관아기 이식후 착상실패를 성공으로 바꾸기 위해 해야하는 부분은
호르몬요법을 하기 '전'의 기간에 최상의 착상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관아기 이식할 때 내막이 좋다는 부분은 호르몬요법의 영향이기 때문에
실제 그 사람의 착상능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관 전의 준비기간동안 내막을 체크하고, 보완해야할 파트를 결정하고,
매달 내막재생기능을 높이기 위해 집중해야 합니다.
막연히 시험관준비가 아니라 매달 얼마나 착상환경에 가깝게 다가가는지 확인이 필요하고요.
자궁내막은 두께, 분절, 균일성, 울퉁불퉁, 구부러진 부분은 없는지 등의 요소들을 보고,
이 매달 일어나는 변화를 실제 치료에 적용해서 처방들도 달리 들어가고, 치료간격,
치료부위도 달라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착상 실패를 반복하는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호르몬요법 전의 자궁내막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인데
이것을 놓치고 내원합니다.
산부인과에서 내막을 잴 때는 대부분 호르몬요법을 할 때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실제 내막 혈관신생 및 자궁혈류 능력을 알 수는 없으므로
시험관준비 기간동안 이 부분에 집중하여 난임착상치료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험관아기 준비치료로 내원하는 환자분 중에 대기실에서 조용히 뜨개질을 하던 한 분이 있습니다.
항상 저는 바쁘게 치료실을 왔다갔다 하는데, 그 중간에 그 장면이 순간적으로
눈에 잡힐 때면 시간이 과거로 돌아간 듯한 정지된 몇 초를 느꼈었습니다.
그 장면이 저에게는 평온한 흑백의 한 컷처럼 남곤 했는데요.
왜 그럴까 싶었는데, 곰곰히 돌이켜보니
저희 어머니가 어릴적 제 스웨터를 만들어주시던 그 장면과 연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그 분을 치료하러 들어갔더니 조용히 작은 뜨개질 작품을 선물로 주시더라구요.
퇴근하는 전철 안에서 다시 꺼내서 보면서
아마 대기실 혹은 전철 안에서 만들었을 그 손이 생각이 나고,
지금은 아기를 기다리며 만드는 소품들이지만,
아기가 태어나면 저희 어머니처럼 아이를 위해 사랑의 작품들을 만드시겠지 상상을 해봤답니다.
그리고 그 모습 꼭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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