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라면 매운맛, 단맛, 짠맛, 맛없는 맛까지 가리지 않고 먹는 제가 근 십수년간 가장 감동받은 떡볶이를 찾았습니다. 굳이 평소에 갈 일이 좀처럼 없는 홍제동까지 발걸음을 옮긴건 단순히 요 떡볶이 하나 때문이었네요.


처음 먹어본 건 누군가가 이걸 사들고 왔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때 이걸 먹어보고 여기가 대체 어디냐고 물어봤었죠. 홍제동이라길래 '아, 굳이 떡볶이를 먹으러 거기까지...' 하다가 오늘 안국역에 볼 일이 있어 왔다가 예까지 온 김에 함 가주까? 하며 온 것이었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오늘이 두번째이며 직접 와본건 첨입니다. 역시 맛있네요. 점심 먹은지 세시간이 막 지난지라 떡볶이밖에 못먹어 본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지난번에는 튀김과 순대도 먹었었는데 맛이 기가막혔거든요.
이 쪽에 볼 일을 좀 더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 간판은 불란집인데 다음맵에는 불난집으로 검색됩니다. 홍제역 3번 출구로 나와 뒤로 가시면 됩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라 좀 번거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