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ungta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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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댓가

휴일을 즐기는 취미는 다양하다.
저분들은 낚시를 즐기면서도 아름다운 석양을 담아내니 이것이 일석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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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너무 예쁘네요! 소통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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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사진들이 참 많네요. 자주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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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자 어떤 땅에서든
지난 주말 형의 결혼식이 있어 프랑스에 온 지 2주 만에 서울에 다녀왔다. 낯선 땅에 더구나 집도 아닌 숙소에 엠마를 혼자 두고 가는 일이 마음에 걸리고 티켓을 끊을 때만 해도 집을 구할지 어떨지 확신이 없어서 최대한 서울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였다. 금요일 밤에 사를 드골 공항에서 출발해서 토요일 밤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고 다시 월요일 새벽에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월요일 저녁에 사들 드골로 돌아오는 그야말로 미친 일정이었다. 그 덕에 나는 4일 동안 서 있는 시간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길었고 근육이 약해진 때에 입주 청소까지 하느라 종아리 근육이 상해버렸다. 무엇이든 혼자서 애써 보는 게 우리 집안의 고집이고 그래서 뭐든 결국은 느리게 되어 버리는 형과 나는 서로 함께 사는 동안은 고장 난 시계를 걸고 살아 애타는 마음만은 죽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형이 뒤늦게 갑작스레 결혼을 한다니 늦은 오후에 잠에서 깬 듯 기분이 이상했다. 높은 구두를 신고 ‘신랑 입장’을 하는 형의 모습을 아슬하게 바라보면서 사람이라는 포물선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저 바보처럼 떨어지고 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중력 안 있는 것들이 멀리 날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떨어지는 일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거였다. 사람이라는 평범한 신체 속에 우주 같은 마음을 담고 오르다가 결국은 떨어지면서 붙잡은 기록을 넘겨주고 가는 일인걸. 형은 애써왔고 나는 그래서 이제는 형이 떨어지면서 결정해가는 기록에 기꺼이 박수를 쳐 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나는 요즘 낯선 곳이라 그런지 밤마다 꿈을 자주 꾼다. 형의 결혼식을 위해 파리를 떠나기 전날 아버지가 도둑질을 하는 꿈을 꿨다. 아버지는 누군가의 집에서 값진 물건을 발견하고는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들고 일어서다 주인과 눈이 마주치자 별 다른 핑계도 둘러대지 못하고 그 값진 것을 제자리에 놓아두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왔다. 바보 같았다며 분해하던 그는 이번엔 꼭 그 값진 것을 들고 나오겠다며 엄마와 형 나까지 데리고 그 집 앞으로 갔다. 나쁜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그는 지나가는 개와 고양이에게서도 시선을 피하며 반나절을 넘게 우리를 더 많이 바라보며 시간을 죽였다. 마침내 그 값진 물건 앞에 서게 된 그는 꿈에서도 바보인지라 괜한 생각들을 이어가며 괴로워만 할 뿐이었다. 나와 형과 엄마는 더 주린 배를 안고 그를 기다리고 서 있었지만 그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무거운 자신의 생각들을 결코 죽이지 못했다. 우리는 결국 빈손을 얇은 주머니에 찔러 넣고 적당히씩 떨어진 채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 밤 등을 돌린 아버지 나는 서로 다른 생각을 했겠지만 낯선 곳에서 잠이 깬 나는 온통 그의 마음속에 있는 것 같았다. 싫은 곳에 굳이 가고 싫은 일이라도 하려고 했었구나. 불쌍한 사람. 아버지의 싸움들. 자신의 우주와 굶주리는 욕심이 많은 우리들 사이에서 무엇하나 잘하지 못하며 휘청거렸던 그의 70년. 나는 이젠 그런 아버지의 등을 귀엽게 바라 봐주겠다. 자주 싫은 곳에 가고 자주 싫은 일을 하려 마음을 먹긴 했겠구나. 4일간의 일정이라 큰 가방도 없는데 굳이 리무진 버스를 태워주겠다며 엄마와 아빠가 함께 새벽 골목을 따라 내려오셨다. 버스가 올 시간이 되어가자 난 미리 인사를 하려고 아버지 손을 잡았다. 아버지는 버스가 오도록 그 손을 놓지 않으셨다. 따뜻하고 큰 손. 돌아가는 비행기, 잠도 오지 않아 죄와 벌을 읽다가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와 메모를 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는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한 군데라도 필요한 거니까요…….” 돌아갈 곳이 있어 나는 기꺼이 떨어지는 일을 기다린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싸움들을 피할 수는 없겠지.. 나는 때로는 엠마에게 어리광을 부린다. ‘대단한 예술가가 되려고 했었는데 나를 봐봐’라는 듯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부빈다. “하자.”라는 말을 듣고 나는 마음을 놓는다. 끝까지 흔들릴 수라도 있길. 아버지가 우리를 위해 그 값진 것을 가져오지 않는 것이 나는 정말 고맙다. 막내가 바보라고 놀리는 그의 지금 모습이 나는 고맙다. 붉게 빛나는 사를 드골 공항에 건조해진 비행기가 낙엽처럼 내렸다. 내내 먹통이던 핸드폰을 켜자 엠마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나를 마중 나왔다는 것. 복잡한 공항 건물에서 헤매다가 마침내 내가 갈 수 있는 곳을 만났다. 또한 내가 싫은 일을 하게끔 하는 곳도 함께 만났다. 생각보다는 감정으로 우리는 빠른 포옹을 나눴다. 돌아가는 기차는 지겹지가 않았다. 얼마가 아슬하게 고생을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다시 왔는지. 큰 얘기보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언제나 더 따뜻하고 맛있으니까. 잘 살자 어떤 땅에서든. W, M 레오 2019.11.06
작가 최랄라 개인전 ‘랄라 살롱’ 전시 정보
10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용산구에 위치한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포토그래퍼 최랄라의 개인전 ‘랄라 살롱’이 진행 중이다. 최랄라는 필름 카메라의 매혹적인 색감, 과감하게 대비를 이루는 색상 표현 등 그만의 강렬하고 독특한 작품세계로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디한 감성을 담아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직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해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한 그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작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실험하며 그만의 매력적인 색깔로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간 전체를 1800년대 파리의 어느 골목에 있을법한 살롱으로 재현해 작가의 예술적 영감과 스토리로 가득 채웠다. 이러한 콘셉은 살롱이라는 공간을 통해 관객에게 현실을 잠시 잊고 문화와 예술에 대해 술잔을 기울이며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낭만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 것. 여러 도시와 자연과의 대화가 담긴 그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체험하고 싶다면, 자세한 일정과 주소 정보를 아래에서 확인해보길.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85, B3층 (한남동 28-2) 전시 기간 2017년 10월 21일 – 12월 24일 관람 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후 1시 – 10시(월요일 휴무)
"본드로 붙인 불법주차 스티커는 재물 손괴일까?"
※ 두 변호사의 입장은 방송 편의를 위해 임의로 정한 것이며 개인적 신념과는 관계 없음을 알립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노영희(변호사), 백성문(변호사) 뉴스쇼가 화요일에 마련하는 코너입니다. 라디오 재판정.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나 임무를 저희가 스튜디오 재판정 위에 올려놓으면 여러분들 양측의 변론을 들으면서 배심원 자격으로 평결을 내려주시면 되는 거죠. 두 분의 변호인 모십니다. 노영희 변호사님, 어서 오십시오. ◆ 노영희> 안녕하세요. ◆ 백성문> 안녕하세요. 백성문 변호사입니다. ◇ 김현정> 오늘의 재판정 주제로 가겠습니다. 최근에 가장 뜨거웠던 사건이죠. 일명 송도 불법 주차 논란이 오늘 재판정 주제입니다. 제가 외치고 시작할게요. 차에 붙이는, 아주 그것도 단단히 붙인 주차 단속 딱지, 스티커. 이것은 재물 손괴죄에 해당할 수 있다, 없다. 바로 이 주제입니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저희가 입장을 임의로 나눴습니다. 아까 쉬는 시간에 나누는 걸 카메라로 보셨을 거예요. 백 변호사님, 어느 쪽 입장 고르셨어요? ◆ 백성문> 제가 뽑기 운이 없네요, 요즘에 조금. (웃음) ◇ 김현정> 뭐 고르셨습니까? ◆ 백성문> 저는 ‘재물 손괴죄에 해당한다’입니다. ◇ 김현정> 백변님은 ‘주차 딱지 스티커, 죄물 손괴죄에 해당한다.’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재물 손괴 아니다.’ 이런 입장이죠. ◇ 김현정> ‘불법 주차 스티커 붙이는 게 어떻게 재물 손괴냐.’ 이쪽을 고르셨어요. 우선 노 변호사님,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노영희> ‘재물 손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식의 방법이든지 간에 그 물건의 효용. 그러니까 물건이 원래 사용되어야 될 용도. 이런 것을 해하는 것을 원래 재물 손괴라고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주차 딱지를 붙인다고 해서 운전을 못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차의 용도는 결국 운전을 해서 이동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재물 손괴는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고. 물론 중요한 것은 완전히 덕지덕지 붙이거나 앞을 다 가려버리거나 이러면 사실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주차 딱지를 붙인다는 것은 상대방이 원래 정해 놓은 규칙을 위반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에 상응해서 그 정도 붙이는 건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본인들이 좀 감수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잠깐 제가 번호 안내를 안 했네요. 50원의 단문, 100원의 장문 유료 문자 #1212, 카톡, 레인보우, 유튜브까지 열어놓고 지금부터 의견을 받습니다. ‘재물 손괴. 그 덕지덕지 딱 붙인 스티커는 재물 손괴다’ 생각하시면 ‘백변, 재물 손괴’ 이렇게 보내주시면 되고. ‘아니다’ 생각하시면 ‘노변, 해당 없음, 재물 손괴 아니다’ 이렇게 보내주시면 되는데요. 일단 법에 어떻게 돼 있는지가 궁금해요. 그러니까 주차 위반 스티커에 대한 법이 딱 구체적으로 있는 건 아니죠? ◆ 백성문>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죄물 손괴죄라는 얘기를 하는 게 우리가 보통 손괴 하면 뭐를 부수는 것을 생각을 많이 하세요. ◇ 김현정> 파괴. 파괴로 손해 입히는 거 아니에요? ◆ 백성문> 그런데 이 물건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만드는, 감정적으로 못 쓰게 만드는 것도 죄물 손괴입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밥그릇에다가 누가 실례를 했어요. 아무리 급했어도 거기다가 밥 먹기는 힘들잖아요. 그것도 손괴죄예요. 그것도 손괴죄입니다. ◇ 김현정> 누가 그런 짓을? (웃음) ◆ 백성문> 예를 들 때, 법 공부할 때 예를 들 때 이런 것도 손괴죄다라고 나와요. ◆ 노영희> 책에 나와요. (웃음) ◇ 김현정> 책에 나와요, 법 책에? ◆ 백성문> 노 변호사님 웃었던 게 제가 책에 나온 얘기를 해서 그런 거 같은데. (웃음) ◆ 노영희> 형법 책에 나와요. ◆ 백성문> 이제 보세요. 지금 아마 노 변호사님이 손괴죄가 아니라고 하는데 본드로 제대로, 정말 이번에 송도에서 문제가 됐던 것처럼 도저히 뗄 수 없는 정도의 주차 스티커 붙여보신 적 있으세요? ◇ 김현정> 노 변호사님, 경험 있으세요? 그런 거 당해 보셨어요? ◆ 노영희> 당해 봤죠, 한번. ◇ 김현정> 어떻게 떼셨어요? ◆ 노영희> 열심히 잘 뗐습니다. ◇ 김현정> 긁어가지고? ◆ 백성문> 열심히 잘 뗐으면 그 스티커가 아니에요. 제가 과거에 학교를 다닐 때 12장이 한번 붙어봤습니다. 이번에 4장이라고 그랬잖아요. 제가 뭘 엄청나게 잘못한 건 아니었는데... ◇ 김현정> 잠깐만요. 백 변호사님. 차를 어디에 세우셨길래 12장이 붙을 수가 있어요? ◆ 백성문> 제가 그때 수업에 들어가야 되는데 아슬아슬하게. 늦으면 그 교수님은 결석으로 체크를 하시는 분이라 어떻게든 들어가야 돼요. 그래서 차를 댈 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죄송하게도 교수 주차장에 차를 놓고. ◇ 김현정> 잘못하셨네요. (웃음) ◆ 백성문> 그러니까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차를) 대고 열심히 뛰어들어가서 수업을 잘 듣고 내려왔더니 정면에 6개, 양옆에 2개. 이렇게 붙어 있더라고요. 2개씩. ◆ 노영희> 얼마나 오랫동안 주차를 해 놓으셨길래 그렇게 많이 붙었을까요. ◆ 백성문> 오래했다고 한 게 아니라 거기 댔다고 그런 것 같아요. 저는 2시간 정도 댄 거예요. ◇ 김현정> 2시간 만에 12개가 붙어. 이건 누가 앙심을 품고 붙인 거네요. ◆ 백성문> 그래서 제가 떼어보려고 했는데 진짜 본드예요. 진짜 본드여서 도저히 뗄 수가 없어서 제가 어떻게 했냐면 창문을 열고 머리를 바깥으로 빼고, 앞은 안 보이니까. 이렇게 해서 세차장에 가서 한 시간 반 동안 걸려서 뗐는데 그 뒤에도 유리에 본드 자국이 있어서 와이퍼가 몇 번 고장이 났거든요. 이거는 전형적으로 차의 효용을 해하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갑자기 흥분했네요.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러네요. ◆ 백성문> 보세요. 그러니까 지금 아까 불법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서 그 정도의 응징이라는 느낌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무슨 권한으로 응징을 하죠? 이번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저는 이해해요. 불법 주차한 차량에 불법 주차 스티커 붙이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 본드 정도의 엄청난 자국을 내게 스티커를 붙이면 그것을 뗄 수가 없어요. 실제로, 진짜로. ◇ 김현정> 이게 무슨 규정에 근거해서 그렇게 떼어지지도 않는 스티커를 붙이는가. ◆ 백성문> 거기다가 이게 경찰이 한 것도 아니고요. ◇ 김현정> 경비실에서 한 거죠, 관리소에서. ◆ 백성문> 관리사무소에서 어떤 권한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는가. 그러니까 불법 주차 스티커 붙이는 건 맞아요. 그건 당연히 맞는데 경고 외에 응징을 한다는 의미라면 응징할 권한은 없어요. ◇ 김현정> 지금 백 변호사님은 워낙 자신의 경험에 비추다 보니까 상당히 흥분하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노 변호사님, 그러니까 경고를 하고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떼어지지도 않을 정도의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재물 손괴 맞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영희> 당연히 떼어지지도 않아서 결과적으로 차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되면 재물 손괴가 맞죠. 그런데 요즘에 주차 딱지 그렇게 붙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이번에 송도 주차장 사건도 그분이 원래 입주민인데 입주민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자가 하나를 먼저 붙였고 그게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그분이 주차를 불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4장을 붙인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전혀 안 떼어지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요즘 관리사무소에서도 주차 딱지를 붙이는 건 좋은데 안 떼어지게는 하지 마세요. 이런 그게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본드도 사실 다 잘 떼어지는 그런 걸로 해 줘요. ◇ 김현정> 그런데 사실 아닌 곳들이 있기는 있어요. 저도 얼마 전에 당해서. ◆ 백성문> 잠깐만요. 오늘 주제가 안 떼어지는 본드로 붙여놓은 주차 딱지 스티커가 손괴죄가 아니냐니까 지금 노 변호사님께서 요즘에 잘 떼어져요라고 오늘 이게 안 돼요. 안 떼어지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말씀을 하셔야 됩니다. ◇ 김현정> 안 떼어지는 거랍니다, 노 변호사님. 그럼 안 떼어지는 경우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영희> 그러니까 안 떼어지는 거라도 내가 예를 들어 운전을 하는데 내 시야를 가려서 내가 운전을 못 하게 만들면 당연히 재물 손괴가 된다니까요. 그러니까 재물 손괴라고 하는 것의 정의가 그 물건의 효용을 해하게 하는 거라고 그랬잖아요, 우리 법상. 그러니까 내가 운전을 해서 이동하는 것이 바로 차의 효용인데 그 차의 효용을 해하게 한다면 당연히 손괴가 되죠. ◇ 김현정> 그러니까 노 변호사님의 말씀은 이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주차를 하지 말아야 되는 지역에다가 그 규정, 우리 뭐라고 할까요? 주민들 사이의 규정을 위반하고 누군가가 댔다면 혹은 백화점이라든지 어떤 공공 센터라든지 학교라든지 대지 말아야 할 곳에 규정을 위반하고 댄 사람에게는 운전은 할 수 있을 정도. 하지만 뭔가 불편함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딱 붙이는 게 어떻게 재물 손괴냐. 공공의 이익이 우선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 노영희> 그럼요. ◇ 김현정> 이렇게 생각하시면 노변, 재물 손괴 아니다. 아, 재물 손괴 아니다 쪽 보내주시면 되고 백 변호사님? ◆ 백성문> 일단 이번에 송도 사건 같은 경우에는 주차 딱지를 붙였던 거. 그게 경비가 잘못했더라도 이분이 주차장 입구를 막았다는 것 이거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분의 행동을 옹호하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일단 그것을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혹시 시청자분들이 오해하실 것 같아서. ◇ 김현정> 이분의 옹호 전혀 아닙니다. ◆ 백성문> 전혀 아닌데 주차 딱지라는 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보통은 아파트, 예를 들어서 아파트나 아까 말씀하셨던 여러 곳에서 대면 안 되는 차가 댔다. 그럼 경고의 의미죠. 대면 안 된다. ◇ 김현정> 맞습니다. ◆ 백성문> 그리고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이제 정말 이건 불법 주차이기 때문에 경찰이 견인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게 아니거든요. 이거는 말 그대로 경고일 뿐이지 이외 추가 플러스 알파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어디에도 없어요. ◇ 김현정> 아파트 단지에요. 자기 단지 주민들 아닌 사람이 대면 이거 불법, 견인. 이렇게 안 되는 거예요? ◆ 백성문> 그러니까 불법이라기보다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해 놓은 거죠. ◇ 김현정> 그냥 아파트 주민의 자치 규정일 뿐이다? ◆ 백성문> 그렇죠. 이번에도 겪으셨지만 송도 주차장 사건에서 경찰 불렀잖아요. 주차장 앞에 차 막아놨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결국 못 뺐어요, 사유지라. ◇ 김현정> 법이 없으니까. ◆ 백성문> 이거는 내부의 규칙일 뿐이지 내부에서 누군가를 응징하거나 벌을 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이 송도 여성 같은 경우에도 불법 주차 스티커 4장이 붙었는데 안 떼어지는 본드로 붙였다. 이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실제로 요즘 불법 주차가 많다 보니까 아파트 단지나 이런 곳에서 좀 심하게 안 떼어지는 것들을 붙이기는 해요.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권한을 넘어선 행동입니다. 그거는 맞는 것 같아요. 벌이라는 것을 주면 안 돼요. ◇ 김현정> 재물 손괴다. 자치 규정인 것을 가지고 벌을 너무 세게 주는 거 아니냐. 노 변호사님은 이거는 벌이 아니다. 이 정도 경고는 할 수 있는 거다. 노 변호사님은 이쪽 입장이신 거죠? ◆ 노영희>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잖아요. 자기 혼자 사는 곳이 아니잖아요. 아파트 주차장이라고 하는 곳은 개인의 편의를 위해서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하고 같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고 그것을 알면서도 그런 식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으면 여기는 당연히 다른 차에 대해서 불법 주차 딱지 붙이는 것을 봤을 텐데 본인이 그거를 예상하면서도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 ◇ 김현정> 그럼 불편함을 주는 게 많다. 떼어지는 게 불편할 정도의 불편함을 주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시면 노변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의견 한번 보겠습니다. 이** 님은 스티커 잘 떼는 방법을 보내주셨어요. (웃음) 뜨거운 물을 붓거나 또는 모기 죽이는 스프레이 무슨무슨 킬라 이런 거 있잖아요. 그거 뿌리면 잘 떨어진대요. ◆ 노영희> 제가 해 봤는데 잘 안 떨어져요. ◇ 김현정> 해 보셨어요? ◆ 노영희> 제가 뿌려봤는데 안 떼어져서 그냥 스팀 나오는 뜨거운 수건을 쫙 얹어놓고 시간을 들여야 됩니다. ◇ 김현정> 이** 님, 아니랍니다. ◆ 노영희> 그런데 몰라요. 제 스프레이가 불량이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 김현정> 김** 님, 본드가 붙을 정도로 딱 붙은 스티커는 재물 손괴죄 맞습니다. 이러셨고 최** 님도 붙이는 거 그래요, 좋아요. 하지만 좀 잘 떼어지는 것으로 붙이면 안 됩니까? 그래야 경고죠. 이거는 화가 날 정도입니다. 하면서 이분은 재물 손괴 맞다. 반면에 0*** 님. 주차 아무 데나 해 놓고 나 몰라라 하는 운전자가 문제죠. 이건 재물 손괴 아니고 붙일 만합니다. 효* 님, 아파트 단지도 완전한 개인 사유지가 아니고 공공 생활 구역입니다. 거기에서의 법규도 법규예요. 공공을 위해서 그 정도는 붙여도 된다고 본다. 재물 손괴 아니다 의견을 주셨습니다. 마감하겠습니다. 송도 주차장 사건을 계기로 한번 우리 주변의 얘기를 오늘 다뤄본 건데요. 아파트 단지 같은 곳에서 불법 주차 딱지를 떼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딱 붙이는 것. 이것은 재물 손괴에 해당하느냐, 아니냐. 사실 지금 법령에 나와 있는 건 좀 애매합니다. 해석이 분분할 수 있기 때문에 올린 건데 우리 청취자들의 선택은 69:31. 31:69로 붙일 만하다. 재물 손괴 아니다 쪽의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백 변호사님이 많이 화내셨는데도 여론은 아니네요. ◆ 백성문> 그러니까요. 이게 이번에 송도 사건과 결합이 돼서 아마 많이 그렇게 생각을 하셨을 텐데 제가 하나만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일단은 경고를 할 수는 있지만 거기다 벌을 줄 수는 없어요. 이 부분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여전히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노영희 변호사님 오늘 고생하셨고요. 다음번에는 인사 안 하니까 허전하다는 문자 많이 오거든요. 준비 부탁드립니다. ◆ 백성문> 준비 좀 하세요. 해 주세요, 제발. ◆ 노영희> 출연료 더 주나요? (웃음) ◇ 김현정> (웃음) 고맙습니다. ◆ 백성문> 고맙습니다. ◆ 노영희> 고맙습니다. ◇ 김현정> 노영희 변호사, 백성문 변호사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 구름산책로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 171 먼저 구름 산책로에서 산책 좀 했어요 그래야 저 멀리서 보이는 케이블카에 호기심이 생기잖아요 (산책로 들어서는 길에서 거북섬의 전설도 알아봅니다) (바닷속 친구들도 만나고) (그렇게 전설 속 주인공을 만나게 됩니다) 이쯤와야 케이블 좀 타볼까? 생각이 들기 시작해요 저도 모르게 다가갑니다 앞으로 앞으로... 갑자기 불빛이 넘넘 예뻐서 착한 사람이 된것만 같아요 (빵냄새 맡으면 착해지는 기분 ...🤓) 케이블카를 앞에두고 마지막 고민ㅎ 결국 들어와 버렸어영 저는 바닥이 통유리로 된 크리스탈크루즈로 선택 했습니다! 두근두근 크리스탈르루즈는 노란색예요 노란색이 언제오려나 발권할때 매표소에서 준 막대 사탕입니다 케이블카 타는 동안 맛나게 먹었네요 지금 타고 있는 중예요 바다 위 동동 엄청 엄청 높았는데 밤이라 사실 실감이... 별로 안났어요 이용하시게 되면 오히려 낮이 더 무섭고 재밌을것 같네요 그래도 차도 쪼꼬매 보이고 아깝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 전망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일 먼저 보였던 판다😇 좋아하는 동물이 판다, 팽귄, 코끼리인데 판다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금도 너무 신나요🙃 고양이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귀여웠는데 경계를 엄청하더라구요 ㅠ 진짜 피아노예요 괜히 건반도 두드려보고 구경 좀 했습니다 ㅋ 이렇게 구역별로 테마가 다양했어요 전망도 가슴 뻥 뚫리게 좋았습니다 요즘 어딜가나 하나씩 있다는 메세지 남기기 어딜 서 있어도 송도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거 정말 타보고 싶었는데ㅎ 너무 늦게 가서 경험을 못했네요 넘넘 궁굼해요 타보신 분 있나요? ㅋ
[펌] 19세기 미국을 방문한 일본 최초의 방미사절단의 반응
1860년, 미일수통상조약의 비준 및 교환을 위해 도쿠가와 막부는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공식사절단>을 보내게 됩니다. 막부는 이를 위해 네덜란드로부터 서양식 함선을 구매하여 <간린마루>라는 이름을 짓고 막부의 사절들은 여기에 승선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게 됩니다. 칸린마루호 동양국가의 정부관료들이 서양에 가보는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사절단의 일행으로는 후쿠자와 유키치도 포함되어 있었고일전에 소개해드린 가츠 가이슈도 있었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조선과 중국을 존중했던 인물이었죠)  물론 동양국가 중에서도 일본은 일찍이 서양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이미 수집하고 있었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서양에 가보는 것은 그들에게도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문명의 조우는 분명 엄청난 충격이었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많은 양의 기록을 남겼는데요 그 중의 일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인터네셔널 호텔의 식사에 대해 "국(수프)은 느끼하고 안에는 간이 안 된 생선이 들어있다" "쌀은 일본쌀보다 하얗지만, 정말 맛이 없다" "고기는 짜고 약간의 야채와 하얀 콩이 곁들여져있다" "연어는 그냥 물에 끓인 것이다" "커피라는 차는 너무 쓰고 설탕 없이 먹기 힘들다" "식사는 물론 훌륭하게 준비되었고 미국에서 분명 엄청난 만찬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입맛에는 너무 맛이 없고 버터 때문에 너무 느끼했다. 하지만 우리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서 이것저것 조금씩 맛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필라델피아 호텔에서 "아..또 스테이크로다, 미국인들은 우리의 입맛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이 쌀밥을 준비했지만 버터와 같이 볶은 쌀이어서 사절단 일행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답니다. 그래서 미국 측에서 다음날에는 설탕을 친 쌀밥을 준비했더니.. 사절단 일행이 일기에 기록하길 "우리는 쌀밥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렸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빵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호텔룸에는 차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미국인들은 일본인이 녹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불평합니다.  이렇게 계속 궁시렁대기는 했지만 아이스크림은 정말 좋아했다고 합니다.  "여러 색으로 칠해진 얼음모양의 과자는 달고 맛있었다" 서양의 테이블 매너도 상당한 고역이었던 모양입니다. "대통령과 동석하는 식사에서 우리는 최대한 예의바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나오는 접시 하나 하나 모두 낮설었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먹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옆에 앉아있던 아가씨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따라할 수밖에 없었다.  식사가 끝날 무렵 각자 앞에 작은 물항아리가 놓여졌는데 대통령의 조카딸이 여기에 손을 적시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우리가 이를 봤을 때 는 너무 늦어버렸다. 우리의 비서 모리타가 항아리에 있던 물을 마셔버린 것이다! 오구리가 그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면서 눈치를 주자 그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뒤늦게 손을 적시는 시늉을 했다." 이어 그들은 무도회장에 초대되었는데 남녀가 뒤섞여 춤을 추는 모습은 정말 낮선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남자가 여자와 함께 방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다. 여인이 움직일 때마다스커트가 엄청 커지는 것을 보니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미국에서는 가난하건 부자이건, 젊은이건 늙은이건 모두 춤을 좋아한다고 한다. 무도회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에게 미국의 정치는 더욱 낮선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미국의 지도자는 왕이나 황제가 아니었고 일반인들이 선출한 또 다른 일반인이었으며 대통령궁은 그의 소유가 아니라 국가의 재산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의회는 더욱 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이곳은 시끄럽고 난잡한 곳이었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도무지 알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사절단이 기록하길 "이곳의 사람들은 큰 몸짓으로 연설을 하는데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보인다" "중요한 국가의 대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서로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부의장이란 사람이 연단에 서있는 것을 보니 마치 에도의 니혼바시 시장처럼 보인다"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최첨단 기술이었습니다. 그리고 19세기의 기술을 대표하는 물건은 당연 <기차>였습니다. 사절단은 기차를 처음 타면서 적지 않이 놀랐습니다. 바퀴 달린 쇠붙이가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기록하길 "열차는 8개의 차량이 이어진 것이었고 철로를 따라 움직였다. 점점 속도를 내자 실내는 크게 흔들렸으며 너무 시끄러워서 서로의 말을 잘 듣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이 더욱 놀랐던 것은 열차의 운임이 개인당 24달러에 불과했다는 것이었고 무엇보다 이 엄청난 물건이 그들이 미국에 오기 8년 전에 <민간인>이 건설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인상적은 물건은 민간에 판매되는 <신문>이었습니다. 그들이 봤던 신문에는 일본의 간린마루가 소개되어 있었으며 일본의 사절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절단은 미국 신문에서 자기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무척 궁금해했으며 신문이라는 매체를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Roanoke라는 곳에 머물고 있었을 때 그들은 신문에서 일본에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 일어났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아마 당시의 대로(오늘로 치면 총리) 이이 나오스케의 암살 소식을 들은듯)... 사절단이 기록하길 "10,000 마일이 넘게 멀리 떨어진 곳의 소식이 불과 40일만에 신문에 기사화된다는 것이 자못 놀랍다" 또한 그들이 워싱턴에 왔을 때 그들 주변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수첩에 메모를 적는 것을 보았는데, 사절단이 저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물어보자, 저 사람들은 신문사를 위해 일하는 기자들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들이 저렇게 바쁘게 메모하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기사를 내기 위함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목욕시설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꼭지를 돌리는 것만으로 물이 쏟아졌고,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꼭지를 돌리는 것만으로 온수와 냉수를 바로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내의 가스등은 밤에도 도시를 환하게 비추었고 미국과 영국처럼 멀리 떨어져있는 곳 또한 '전신'으로 이어져 있어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놀라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력의 실체는 그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그들은 대부분의 요새들이 그저 장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쉽게 깨달았고 또한 군대의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도 제빨리 파악했습니다. 사절단이 기록하길 "Roanoke, Pawhatan, Niagara는 모두 거대한 군함이며 미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이 군함들에는 진짜 군인이 12~1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항해사와 노동자에 불과하다. 우리는 미국을 무척 두려워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총과 대포를 운용할줄 아는 이들은 매우 적었다. 왜냐하면 미국은 군인을 쉽게 고용하고 또 해고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무사들의 용맹과 충성심으로 미국을 완전히 파멸시킬 수도 있겠다고 은밀히 생각했다" 그들은 또 뉴욕에서 군인 8,000 명의 행진을 구경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기병대는 모두 직업군인이지만, 나머지 보병은 모두 며칠밖에 복무하지 않는 상인들에 불과하다" "미국의 군사력은 '실속'이 없다" 무사계급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평민들이 돈을 받고 군대에서 일하는 게 어이없고 허술해보였다는 말입니다.  무사계급과 평민의 신분이 구분되던 막부체제의 관료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죠.  하지만 이렇게 비아냥대면서도 미국의 항구에서 조선소를 방문하고 나서는 입이 쫙 벌어졌다고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서양인들이 여인을 대하는 모습이 이들에게 너무 어색했습니다. "미국인들은 여자를 마치 우리가 부모를 모시듯 섬긴다" "방 안에 남녀가 같이 있을 때 방에 들어오는 자는 여자에게 먼저 인사를 건내고 그 후 나머지 남성들에게 인사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인사할 때 모자를 벗어야 하지만, 여자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길을 걸을 때는 남자가 여자를 위해 길을 비켜주어야 한다" 한 관리의 집에 초대받았을 때는 "가장이 우리를 접대하기 위해 하인들과 같이 분주히 움직일 때 그의 아내는 우리와 함께 방에 머물면서 우리와 담소를 나눴다. 마치 그녀가 가장인듯했다" 사절단은 미국 여인들에 대한 품평도 남겼는데... "미국 여인들은 매우 하얗고 아름다운 옷으로 치장했지만, 그녀들의 머리색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마치 강아지의 눈색과도 같다" 하지만 흑발의 백인에 대해서는 "백인여인들은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마치 일본인형처럼 생겼다"고 기록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조카 엘렌이 사절단의 부대사에게 일본여인에 비해 미국여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을 때 그는 "미국여인들이 더 아름답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여인들의 피부가 더 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짜 그렇게 생각했던건지 아니면 대통령의 조카가 물어보니까 립서비스한건지는 본인이 알겠지만 ~~~~)  다른 사절단이 기록하길 "미국여인들은 가슴을 가리는 데 특별히 신경을 쓴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때에도 천으로 가슴을 가린다" (당시 일본은 어머니가 아기 모유를 먹일 때 가슴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미국을 여행한 최초의 일본인들은 정말 큰 충격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돌아갔을 때 총리에 해당하는 대로(大老) 이이 나오스케는 암살되었고 정국의 분위기는 서양을 몰아내고 천황의 존엄을 지키자는 존왕양이파가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역설적으로 나중에 이들이 근대화를 추진한다는 게 함정...) 하지만 이들의 폭넓은 경험은 후일 일본의 개화에 큰 영향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관료들과 사회의 엘리트들이 직접 보고 체험한 것이라, 그 영향은 당연 적을 수 없었겠죠.  아무튼 흥미로운 일화입니다.  훗날 조선도 미국에 방미사절단을 보내는데 뉴욕의 현대화된 도시를 보고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