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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숨바꼭질이란거 아시나요?

제가 일하는 빠에 찾아온, 이야기 속 친구와 얘기하던중 이 얘기가 나와 몇자 적어봅니다.
G라는 이니셜의 그 친구,
유난히 귀신을 자주보던 친구로 이 친구와 겪은 이야기가 무척이나 파란만장합니다.
그 중, 한창 유행하던 '혼자하는 숨바꼭질'에 대한 이야기에요.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20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때는 작년 이맘때쯤, 19살의 한여름이었죠

20대 중반의 얼굴을 너무도 일찍 가져버렸던 저와 제 친구는 빠를 자주 다녔습니다.

그게 인연이 되어 방학동안 의정부에서 빠텐더로 일하는 중이구요

아무튼, 그날 빠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S, P, G 저까지 해서 총 4명이었죠

12시까지 만나기로했으나 11시쯤,

G라는 친구로부터 할일이 생겼으니 다음에보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친구 셋과 놀고 집에서 동면에 들어갔죠.


다음날 아침 7시를 조금 넘긴시간, G라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짜증을 내며 받은 전화에 친구가 중랑천으로 와달라더군요.

컴퓨터 그림판이 맛이가서 그림은 안그려지는군요
[설명하자면 중랑천을 기준으로 제 집이 아래, 친구집에 바로 위에있습니다.]


눈도 못뜬채 중랑천으로 기어간 제 눈에 벤치에 앉아있는 G가 보였습니다.

머리에 피도 않마른놈이 담배를 피워대고있더군요.

"무슨일이냐"는 질문에 집을 못들어가겠다고 하더군요..

눈은 충혈되서 손은 부르르 떨고있고. 전 중풍 환자인줄알았습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자 인터넷을 하던 중 우연히 '혼자하는 숨바꼭질' 이라는걸 접하고선

호기심에 재미삼아 해보느라 약속에 못나왔다고 하더군요.

그 뒤부터가 문제입니다.

혼자하는 숨바꼭질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강령술이라는 , 정말 위험한 행위입니다.

인형의 배를 갈라 쌀을 채워넣고,

자기 손톱을 넣어 붉은 실로 꿰매는 것으로 준비는 끝입니다.

그 다음,  인형에게 이름을 붙여주고선 칼로 세번 찌르며 이름을 부릅니다

이후 정확히 새벽3시 '숨바꼭질 시작'이란 말과 함께 숨는것으로 시작합니다.

[새벽 3시는 초시라고하여 영혼이 가장 활발한 시간, 쌀은 생명을 불어넣은 매개체 역할을 하고, 인형은 육신을 제공하는 셈이며 붉은 실은 인연을 상징, 이름을 짓는다는것은 인격을 부여하며, 마지막으로 손톱은 자기 자신의 모든것이 들어있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복제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알고있는건 그 일 겪고나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연구했기때문에 알아냈을뿐, 이 글을 읽는분들을 낚기위한 어부의 마인드로 외운것이 아님을 당당히 말씀드립니다-

이 머리통이 빈놈이 이걸 한겁니다. 그것도 븅신이란 사랑스런 이름을 지어줬더군요. 

게임 시작과 함께, 모든불을 끄고 티브이만 켜둔채로 장롱속에 숨어 30분을 기다렸답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대다수 분들이 '옘병하네'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여기까진 그 생각이 맞습니다. 허나 그 뒤부터가 문제였죠.

아무 반응이 없었기에 '숨바꼭질은 개뿔'이라고 생각하며 나오려던 친구 핸드폰으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정말 옘병같지만 핸드폰번호는 자기번호였고 받자마자 끊기더랍니다.

기록은 저도 확인했기에 아무런 대꾸도 할수없었고 소름까지 끼치더군요.
제 모든걸 걸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 TV소리가 저혼자 올라갔다 낮아지기를 반복하며 저 혼자 채널이 돌아가기 시
작하더랍니다. 아오 갑자기 혼자 닭살돋네요. 죄송합니다.


그 전화를 받고선 30분가량을 장롱속에서 굳어있었답니다.

거실에선 바닥을 '사그락' 하고 끄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구요

똥줄이 타기 시작했을겁니다. 더는 못버티겠다는 생각에 게임을 끝내려는 생각으로

화장실 선반위 인형을 불로 태웠다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부터 기억이 없더랍니다.

그리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앉아있는곳이 중랑천 벤치 위라더군요.

같이 집을 가달랍니다. 전 왜 이런일에 날 부르는건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거지짱돌찌끄레기같은 친구놈을따라 '귀신은 개뿔 남자새끼가'라고 쎈척을 하며

떨리는 다리를 감추기위해 뒤떨어져 따라갔습니다.

친구의 집은 빌라 3층. 햇볕이 잘 통하는 집이 그날은 유난히 어둡더군요

몸은 이상하게 나른했으며 정말 이상했던것은 그 집의 개, '아지'[절대 지어낸 이름이 아니라 금색털(강아지이름 모름..비싼겅미)강아지임..] 라는 강아지가 여느때처럼 절 반겨주지않고 쇼파밑에 틀어박혀 X싸는 소리만 내고있던 겁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무서운걸 뒤로하고 밥부터 먹자고 요청하여 친구는 라면을 끓이러 가고

전 G의 방에서 노트북으로 그친구 싸이에 접속했는데 새벽 5시정도? 다이어리가 써져있더군요. 한구절 기억나는것은
'사무라이는 날카로운 햇볕아래 , 젊은 무사를 마주보고 웃었다. 죽기 좋은날이군]

정말 이건 조작냄새가 나는 글인거 압니다. 제 양심과 모든걸 걸고 말씀드린건데 진실만을 말씀드립니다.

그 친구, 19살까지 받아쓰기를 뒤로배워쳐먹어서 맞춤법도 모를 뿐더러 문학시간마다 50점을 상회하던 놈입니다.

어딜 검색해봐도 그 글귀를 찾을수가 없더군요.

몸은 굳은채로, 부들부들 떨며 글귀를 읽는 제 옆으로 친구가 걸어왔습니다.

'라면 다 됐냐' 라는 질문에 '무슨 라면?' 이라는 답이 오더군요

자기가 라면끓인다고 물까지 올리고선 아무것도 기억 못하고있던겁니다. 애가 홀린건지,

전 책상위에 있던 커피 찌꺼기가 든 머그컵을 잡은채 떨었습니다.

친구가 정신줄을 놓으면 잠깐 재워주려는 마음이었습니다.

더 무서웠던건 친구는 그날 다이어리는 커녕, 컴퓨터를 만졌던 기억도 없더랍니다.

여차저차하여 라면은 다됐고. 냄비뚜껑은 열렸습니다. 유난히 많던 그날의 라면..

2개를 끓였다는 친구의 말이 미심쩍어 확인해보니 4봉지더군요. 뛰쳐나가고싶었지만 칼을 들고 쫓아올것같은 공포심에 도망도 못갔습니다.

식사가 끝난 그릇들을, 친구가 설겆이를 하던 중입니다.

전 그 뒤에 서서, 핸드폰 요금제를 변경 할 일이있어 친형에게 전화를 걸었죠.

그 당시 제가 쓰던 폰이 씨크릿. 일명 '오드리햇번' 폰이었습니다.

그런데, 연결은 되지 않고 핸드폰에 '연결을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더군요.

그 폰을 2년간 쓰면서 그날이 그 메시지를 본 처음이자 마지막 날로 남았습니다.

저장된 이들중 20명가까이 되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도 그 메시지만이 보였고,

뭔가 이상한 느낌에 뒤를 쳐다본 저는 그자리에 굳었습니다.

베란다에서 희끄무리한 물체가 휙 지나가더군요. 잘못본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놀란것은 그것때문이 아닙니다.

'야, 베란다에서 뭐 본것같은데 '

그 말에 절 지긋이 보던 친구가 '이제 전화해봐, 터질꺼다' 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정말 옘병 껌딱지같은 일이지만, 바로 연결이 됐습니다. 형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아무런 답도 하지 못한채 핸드폰을 덮어버렸습니다.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
'니 뒤에서 왠 여자가 어깨에 손 올리고 지긋이 핸드폰 보고있더라'

아 또 닭살 한번 돋았네요.. 자야되는데

그 뒤부터, 5분가량 있으니 아지가 슬금슬금 기어와 제 다리에 몸을 비비더군요

20분간 그자리에 주저앉아 꿈쩍도 안했습니다.

설깆이를 끝낸 친구가 안방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외마디 비명소리에 그 방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건,

숨바꼭질을 시작할때 인형을 세번 찔렀던 면도칼과

그 칼날에 난도질된 친구 사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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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젠장....(IP: ZGVkZDU1ODk)10.07.29 09:42 

글을 읽고 님친구분 싸이에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저도 님처럼 제 모든것을걸고 말씀드리는것이고 님이 믿지않는다해도 어쩔수없지만
친구분에게는 지금 두명의 영가가 붙어있습니다.
사진을보자마자 아니 싸이를 열자마자 바로 머리가 띵해지면서 영가의 압박이.....
친구분은 지금 오른쪽 반을 빙의당한상태이세요.....
절대 멀쩡하게 잘 지내는상황이 아니니 염두해주세요...
저도 절대로 낚시를 한다던가 장난을 치는뎃글이 아니니 꼭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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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라면 두개 끓이라 했는데 친구분이 네개를 끓였다했지요.....
영가들도 밥을 먹어야지요....배가 고팟나봐요.....님과 그 친구 그리고 그 영가들 둘.....
그렇게 4개를 끓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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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명했던 혼자하는 숨바꼭질과 관련된 이야기네요. 이거 소재로 영화까지 나왔었죠. 이걸로 여러 괴담들이 많았는데 이게 가장 소름돋는거 같아요. 특히 베플 진짜........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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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나 대야에 물받아서 인형을 넣으라고 했던가? 그래서 나중에 보니 방안이 물바닥이었다는 글도 본거같음
아아.. 아..안 돼.. 아..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겠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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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진 않고 조금 오싹한 이야기들
1. 실제 겪은이야기입니다 글솜씨가 없어도 이해부탁해요^^ 제가 고2때 방3칸아파트에살았어요  세자매랑 부모님이살았는데 큰방엔 부모님  그리고 작은방하나가 큰딸인 제방 남은방을 두 동생이 사용했는데, 언제부턴가 중학생인 두 여동생이 작은방이 무섭다면서 거실로 나와서 잤구요  저도 제방이 뭔지모르게무서워 문을 열고 거실이보이게 잤어요  가끔 가위도 눌리곤했는데 별거아니라고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밤 모두가잠들었고 저역시 잠에들려고 눈을감았는데  바로옆에서 이상한소리가 나는데  꼭 옛날무협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낙엽많은숲속에서 날아다니는듯한? 그런 사사삭하는소리가 계속해서 나길래  큰 용기른 갖고 눈을 뜬 순간 조용해져요  그리고 또 자려고 눈감으면 다시들리고.. 몇시간을 뒤척이다 결국 불을켜고 다시 잠에들려는데  사사삭 소리와 침대가 동시에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도저히 안되 거실에자는 동생들 곁으로 가서 누웠어요 무서워 둘째동생을 껴안고 자는데  주방에서 누군가 미친듯이 꽹과리를치는 소리가들려  자다 깜짝놀래 깼고 동생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깼더라구요  그리고 둘이동 시에 껴안으면서 "들었나?"물으니  동생도 눈이왕방울만해져서 그소리를들었데요  우린무서워서 서로껴안고 쉽게잠에들지못했어요  그리고 언제잠들었는지모르게 잤네요. 그담날 아침먹으면서 엄마한테 어젯밤일을 말했는데  저보고 꿈꾼거라기에 동생을 불러서 "ㅇㅇ아 니 어제 내랑 꽹가리소리들었제?"  라고물었는데  . . . "아니 내 어제 한번도안깨고 푹잤는데?"이러는겁니다 저랑껴안고 대화나눈동생은 누구였는지..  귀신이였을까요  20년지난 지금도 가끔동생에게물어봐요  진짜 들은적없냐고요 놀린거아니냐고.. 근데동생은 진짜 들은적 없데요  어찌끝내야되지ㅎㅎ 끝입니다^^ 2. 회사 입사동기(가명: 철수)가 저랑 숙소를 같이 썼었어요 맥주먹으면서 얘기 해준게있는데  할머니가 지극한 불교신자였대요.  그래서 철수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 할머니가 엄마 아빠 철수 이렇게 절을 대려갔대요 철수가 절의 계단을 아장아장 올라가고 있을때  절 입구에서 주지스님께서 그모습을 지켜보고서는..  할머니만 따로 불러서 말하시길..  철수는 천도재??를 지내야합니다 제게 5일간만 철수를 맡겨주세요 할머니께만 말했다고합니다  철수가 계단을 올라올때 어떤 아이가 철수 목에 매달려있다고..  철수는 곧 죽을 아이의 운명이라고.. 할머니는 철수 부모님에게는 말하지않고 잘설득하여 5일간만 맡기자하였답니다  천도재가 끝난 후, 철수는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이로부터 몇십년이 흐르고 철수는 군대에 가기전  친구들과 부천에서 용하다는 일명 티비에서 자주나오는 유명한 점집을 가게 됩니다 점집에 들어서자마자 철수를 보고서는  무당이말하길 너는 누군가가 너를 지켜주고있어!  니 주변에 보호막같은게있어 죽을사주였는데 말이지..  이얘길 들었답니다 철수는 뭔개소리지..  이생각하고  점 대충보고 나왔답니다  집에가서 엄마에게 점집에서 있었던 얘길 하니 엄마가 놀라 쓰러졌대요 . . . 어렸을때 철수 너 위에 형이있었는데 낙태를 했었다고.. 그리고 너한텐 얘길안했었는데 천도재를 지냈었고 주지스님이 해줬다고..  듣고 벙쪘답니다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엄마와 다시 그절에 한번 찾아갔는데  그 주지스님도 돌아가시고 주지스님의 뒤를 잇는 스님께서 말하시길  그 주지스님은 생전에 퇴마학을 공부하셨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얘기 듣고 정말 소름끼치게 무서웠다는 ㅎㅎ 참 뭐라 설명할까요? 3. 100퍼센트 실화입니다 일단 전 거제도에서 원룸을 잡고 친구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전 1층원룸에 살고있고 4층에는 회사 숙소를 잡아놔서  매일 함께 술마시는 형님이 살고계십니다 거두절미하고 그날도 평소와 다르지않게 친구랑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근데 새벽에 초인종을 자꾸 눌러서  제가 잠결에 일어났는데 인터폰을 보니  아무도 없고 자꾸 초인종은 울리고.... 윗층형님이 술마시고 장난치는건가 해서 문을 살짝 열었는데  여자 울음소리가 흑흑흑흑 살려주세요  흑흑흑흑 막 나기 시작합디다..... 순간 몸이 굳어서 시발 뭐지 하고있는데 갑자기 살짝 열려있는 문틈 밑에서  얼굴에 피범벅을한 여자 얼굴이 울면서 흑흑흑 살려주세요  흑흑흑 하면서 막 올라오는 겁니다 이 시벌 진짜 너무 놀라고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리를 후워우어워 후우어우어워 지르는데 친구도 자다가 놀래서 뭔일이냐고 뛰어와서 그거 보고 옆에서 소리를 꾸와오아악 지르고  피투성이 여자는 갑자기ㅜ막 들어오고 심장마비로 진짜 쓰러질뻔 했습니다. 한참 소리 지르다가 정신 차리고보니  옆집에서 남자랑 동거했나?그런데 술마시다가 술취해서 싸우고 초인종 눌른거였음 경찰 불러달래서 경찰 부르고 우리집 와서 울다가 갑자기 갔는데 생각해보니 그 여자가 호수 알려줄때 우리집이 204호 옆집이 203호인가 그러고  . . . 205호는 없는데 205호라고 알려준점..... 그 후로 보이지 않은점.....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습니다 귀신 아닌 사람이였겠지만 잠결에 저와 친구는 귀신을 보았고  영화에서 귀신나오면 도망안가고 죽는 사람들 보고 x신 도망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였지요 친구들한테 말하면 다들 비웃기 바쁘지만 상황이상황이라고 정말 놀래서 기절할뻔했고  아직도 앞으로도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네요..... ### 다음 이종카페에서 무서운 이야기 제보한 내용이라고 하네요. 다 무섭다기보단 살짝 오싹한 이야기들이네요 흐흐
[펌] 귀신보는 내 친구 도화살 2화
강렬하게 떠오르는 경험이 최근에 산에갔다온건데 봄의 일이었음 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시기에 우린 산으로 향했음 난 사실 볼것도없는 오징어인데 내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음..ㅋ 특히 도화가 그 특유의 위태위태한 가녀림으로 아주 인기가 많았음 아 얘기안했구나 도화는 뭐라하지 사기같은년임 체력이 굉장히 약해서 체육수업때 빠져있고 투명한 피부에다 성격도 털털함 게다가 애가 좀 맹해서 백치미가 일품인 재수없는 수박임 거기서 끝나지않음 얘가 아주 똑똑함.. 5개이상 틀려본적이없다곸.. 전과목에서.. ㅋ..ㅋㅋ.. 얘 내신등급에서 1이랑2말고 뭐가나오는걸 못봄.. 작가가 장래희망이라 말도 우라지게 잘함 여우같았으면 찢어죽이는건데 다행히도 매우 털털한데다 남자를 꺼림 부러워서 열폭이 좀 길어졌는데, 이리도 인기많은 도화년때문에 산에 따라가겠다는 남학우들이 많았음 그리고 우린 기회를 실현시키는 바람직한 녀자들임 하지만 도화년은 호락호락하지않았음 결국 우리들끼리 가게됬음.. 마음이 아팠지만 산공기가 너무나 상쾌하고 쾌적해서 우리는 정말 시끌벅적하게 올랐고 도화의 표정은 점점 구겨졌음 그렇게 떠들수있던게 이상하게 사람이 없어서였는데 길은 참 잘나있었음 애초에 오기싫어했던 도화는 산 중간즈음 오르자 죽을듯이 힘들어했음 병약캐릭터라 걱정도 되기는 했음 그런데 얘가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가자고 그러는거임 우리는 당연히 얘가 싫어서 가자는줄 알고 좀만 더 올라가자고 그랬음 근데 얘가 "너네 여기 몇명이나 더 있는지 알아? 황천길 가고싶으면 가" 지리산을 가고싶었는데 가기 번거로워서 그냥 근처산에 올랐던건데 사실 그산이 그 주변사람들 말에 의하면 자살명소라고.. 유난히 그산에서 실족사나 사고가 많이난다하더라 그리고 도화말이 웃는것들을 조심하라했는데 들어올때부터 기분이 그렇게 나쁘더래 들어올땐 싫어서그런가 싶었는데 점점 힘든데다 머리도 아프더래 그러다 멈춰서 숨고르느라 고개들었을때 거꾸로 매달린것이 입꼬리가 올라가있는걸보고 잘못왔다고 생각해서 주위를 보니 안보이던것들이 나무그림자에 붙어있더라고.. 무서우니까 안그래도 부족한 필력이 딸림 라면끓는동안 하나더씀 도화네 집에서 걔네 친척오빠 만났을때 들은얘기임 겨울에 도화네 친척오빠가 아주 헬쓱한 얼굴로 모임에 나왔다고 함 만만하고 웃긴오빠라 나랑도 굉장히 친한오빠임 만돌오빠라고 하겠음 근데 도화가 만돌오빠가 보이자마자 엄청 노려보더니 귀를 막더래 오빠가 그래서 왜그러냐고 손을 뻗는데 도화가 소리를 빽 지르더니 오빠어깨를 팍팍치더라고 오빠말로는 무지 아팠는데 이상하게 그렇게 치는데 시원하고 가벼워졌다고 함 그렇게 스무번쯤 쳤나 도화가 팍 째려보더니 어디서 이런걸 달고왔냐고 니가 의자왕이냐고 몇개나달고온거냐고 따지길래 기가 팍죽어서 대답해줬대 근데 이오빠가 얼마전에 폐가를 갔다왔다는거야 대전에 충일여고 알려나 모르겠는데 대전교도소근처에 있음 거길 갔다왔대 방송에도 나왔다고하던데 진짜 기센귀신들 많다더라.. 간도크지 거길갔다는거야 친구랑 둘이 갔었대 그얘기하는데 도화가 옆에 지나가다 깜짝놀라더니 친구가있었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우리둘이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대답해주는데 그때 오빠가 뭘 잔뜩 업고오더래 보니까 여자여섯쯤 되던것같다고 어깨에 붙어서는 쳐다보길래 어깨를 팡팡쳤던거래 근데 어째 흉가간거치곤 멀쩡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더니 친구가 다 가져간거같다고.. 안부전화해보라고 절이나 무당집 꼭 가라고 얘기하라고 하고 갔는데 그분이 안갔나보더라 한달전에 교통사고나서 병자리에 누워계시다고 ====================================== 도화살 이야기 2탄 가져왔습니다! 1탄 무서웠던 거에 비하면 2탄은 소소하네요 흐흐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사 스님 9화
꿈으로 겪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음 지금 제가 쓰는꿈 이야기는 전부 꿈땜 한것들이니 , 글을 읽는 분들은 관련되거나 그일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음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 난 잠이 좀 많은 편임 하루 기본 8시간이상은 자줘야함 ...(미인은 잠꾸러기 ㄴㄴㄴㄴ) 4시간자구 일어나게되면 낮에 4시간씩 나눠서 자줘야하고 ㅋㅋ 만약 못채우고 깬다면 그담날로 미뤄지고미뤄지고 쌓이고쌓이고  쌓여 ㅋㅋㅋㅋ  주말엔  낮잠 실컷 자야함 ㅋㅋ 이건 도대체 왜그런지모르겠음.. 자는거에 집착을 가지고있나봄 ㅠㅠ 아 이런 집착도 버려야하는디 ㅠㅠ 아무튼 잠이 많은지라 꿈도 참 많이도 꿈 절에서 예신과 한참 지내던중에 일이었음   잠시 낮잠을 자다 깻는데 꿈에 스님엄마가 ' 요렇게  해서 콱! 때려 '   (사진은 퍼왔음니다 ㅠㅠ 그릴엄두가 안나서) 참 짧은 한토막 꿈이었음 ㅋㅋㅋㅋ 표정도 진짜 콱!하실때 요표정 ㅋㅋ 진짜 얄미워서 콱!때려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표정은 못보여드려 ㅈㅅ 곧장 스님엄마테 달려갔음 ㅋㅋㅋㅋ ' 엄마 꿈에서 엄마가 나와서 요로케해서 콱! 때리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고 스님엄마도 웃었음 '머냐 그게 ㅋㅋㅋ 너 누구 얄미운사람 있냐?ㅋㅋㅋㅋㅋ' '읭 없는데 머지 ㅋㅋㅋ' ㅋㅋㅋㅋㅋ그냥 둘이서 그거 흉내내믄서 웃고넘겼음 ㅋㅋ '띠리링띠리링'         핸드폰 벨소리임 ㅋ ' 치로가 신도분 들어오신다니까 oo주유소 앞에 가서 태우고와, 두분 계실꺼다' 바로 대답하구 차를 타구 나갔음 절앞에 길이있는데 그 며칠동안 한창 공사 중이었음 땅을 파고 멀하는거같았는데 머였는지 잘모르겠음 ㅋ 암튼 그땐 거의 공사 막바지였던거같음 시멘트로 한창 바르고있었음 보니까 차들이  한쪽으로 잘 비켜서 지나다니길래 .  아 이제 저리로 다닐수 있구나 해서 나도 갔음 절에서 이제 막나와서 나가려는데 왠 공사하던 아저씨가 막 머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같았음 난 또 머라고 하는지 잘안들리길래 창문만 내리고 물어보기 뭐해서 일단 내렸음 '뭐라구 하셨어여?'  ' 차빼라고 이 아가씨야' '아 , 차다니길래 다녀도돼는지 알았어요 ' '빨랑 빼라고ㅁ우모뢰ㅏㅁㄴㅁㅂ' 욕을 하는거아님? ' 아놔 왜 욕하세요 내가 시멘트를 밟은것도아니고' 그 아저씬 시멘트 바르던 칼? 그걸 훽 집어 던지는거아님? (아마 그당시 일하기가 싫으셨던듯...) '지금 뭐 하시는거에요?' '아 빨랑 빼라니까 다 밟았잖아ㅈㄷㅂ러ㅣㅁ러ㅣ민!! ' 그아저씨 진짜 무대뽀였음.... 목소리는 있는힘껏 질르는거같았음 순간에 갑자기 짜증이 확밀려오는데 같이 소리칠라고 하는 순간에 ' 아 이꿈이구나 ' 생각이 확 드는것임 자꾸 시멘트를 밟았다고 우기는데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진짜 한대 쥐박고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자씨가 소리를 질르니 , 절 밖에서 멍이들과 놀구계셨던 스님엄마가 막 달려오시는것이었음 ㅋㅋ 뭔일이냐고 스님이 나오셔서 그랬는지 그아자씨가 갑자기 차분해지던지 ' 아니 저아가씨가 차로 시멘트 밟잖나요.. ' 말끝을 흐리심 아 난 눈물많은 맘여린 녀자 난 시멘트 안밟았는데 자꾸 밟았다고 소리지르고 욕하니 서러웠나봄 ㅋㅋㅋㅋ 눈물이 뚝뚝 ㅋㅋㅋㅋ 암튼 좋게좋게 마무리돼고 ㅋㅋㅋㅋㅋㅋ ' 너 봐라 꿈 말하고 뒤돌아 나간지 5분도안돼서 이런일 생기지? ' ' 네 ㅠㅠㅠ 진짜 꿈처럼 쥐박고싶었어여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 꿈땜했다고 생각해ㅋㅋㅋ 잊어버려 ㅋㅋㅋ' 그랬음 ㅋㅋ 스님엄마테  그꿈 말한지 5분도 안돼서 바로 절앞에서 그런일이생겼던것임.. 또 한번은 , 스님엄마와 친하신 다른절에 스님과 보살님 부부가 오셨을때일임 절에 천도식이있어 그전날 보살님이 음식장만을 도와주러 오셨었음 천도식이 있을때 보살님이 음식장만을 해주시고 그담날 천도식이 끝나실때까지 계시기떄문에 주무시고 가시는 경우가 참많았음 그날 밤자구 아침에 눈을 딱 떳는데 또 스님엄마가 나오는 한토막 짜리 꿈을 꾼것임 치로기 -' 꿈에서 엄마가요 제앞에 검은색 칫솔을 놓구선 그걸 가리키면서 이거 조심하래요' 스님엄마 -' 검은색 칫솔? 왜 칫솔을 조심하라지?' 갑자기 옆에 누워계시던 보살님이 벌떡 일어나시는것임 보살님 -'헉 스님 이건가봐여' 주머니에서 진짜 검은색 칫솔을 꺼내시는거 아님?ㄷㄷㄷㄷ 스님엄마 -'보살님 이게 왠 칫솔인데요?' 보살님 -'이거 며칠전에 우리절에 천도식할때 쓸라고 사왔던 칫솔인데 안써갖구 내가 쓸려고 챙겼던건데....' 헐....잠시 정적.... 스님엄마  - '에이, 보살님 그거 얼른 태우고와요 ! 붙었나보네                 왜 영가들껄 쓸라고 했어요 !' 보살님  - ' 사용을 안해서 써도 돼는지 알았어요 ㅠㅠ' 보살님은 말이 끝나자마자 태우고 오셨음 보살님 -  '며늘님 감사합니다 나 도와주셨네' 합장을 하셨음 ㅎㅎ 치로기 -  '에이 머가요 꿈에서 알려주신건데요멀 ' 합장을했음ㅎㅎ 스님엄마  -'보살님 우리 며느리 꿈 100프로에요 ㅋㅋㅋㅋㅋ                  요즘 꿈 한토막씩 꾸는데 그거 다맞아요 ㅋㅋㅋㅋ' 그렇음.. 난 꿈해몽을 할줄모르는 녀자.. 꿈해몽 할것도없이 그냥 꿈에서 알려줬음 ㅋㅋㅋ(데쟈뷰돋네) 또 한번은 예신이 꿈에 나와서 라면 7개를 끓이라는것임 ㅋㅋ 역시나 한토막 꿈 ㅋㅋㅋㅋ 곧장 스님엄마께 말했음 ' 아 7그릇이구나 ' 하셨음 그러시곤 그 보살님께 전화를 거셨음 스님엄마 -  ' 보살님 7그릇 준비해요 며느리가 7그릇이래' 보살님      -     ' 예~ 스님~' 읭?   사실은 이런것이었음 아침에 보살님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보살님네 절에 요즘 안좋은 일이 생겨서 영가를 달래줘야하는데 천도식에 쓸 국수를 몇그릇 준비해야 하냐고 물어보셨다는것임 ㅋㅋ 여기서 잠시 ㅋ 꿈에 국수나 라면 같이 면종류가 나오는건 안좋은 꿈입니다 .. 천도식을 할때나 제사를 지낼때 국수를 사용하지안음? 영가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가 국수라고 하셨음 암튼 면 꿈은 안좋은것임 ㅠㅠㅠㅠㅠ 보살님께선 또 감사감사를 해주시곤 국수7그릇놓구 천도를 잘하셨다고 ㅋㅋㅋ 국수 얘기가 나와서 면 꿈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도 모를당시에 꿈에 예신과 스님엄마가 나왔는데 라면을 끓여서 먹는다는것임 난 먹지말라고 말리구 예신과 꿈에서 어찌나 실랑이를 벌였는지 옆에 계시던 스님엄마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에 끓여놓은 라면을 드시는것임 그꿈을 말한 그날밤에 스님엄마 신도분이 사온 전복죽 드시고 응급실 실려가셨음 알고보니 전복 알레르기가 있었던것임.. 드시면 계속 먹는것도없는데 구토만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몸을 못가누시는거였음 ㅠㅠㅠㅠㅠㅠ 휴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아찔... 그래서 전 그 이후로 꿈을 꾸면 절대로 말을 안함 내가 생각해도 이건 나쁜꿈이다 생각돼면 더더욱 입을 다물어버림 꿈은 대부분 좋은일보단 나쁜일을 알려주기때문에, 내 입으로  말해서 꿈땜하기 싫음 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말을안하고 나쁜꿈을 꿔도 그꿈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조심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면 꿈땜도 안함 ㅋㅋㅋㅋㅋ  전 편에도 말했듯이 참회진언만 열심히 함 ㅋㅋㅋ 그래서 이젠 꿈을 꿔도 그거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않고 깊이 생각도 안함 ㅋㅋ 진짜 나쁜꿈이다 싶을땐 난 돈을 씀 부처님께 보시를 한다거나 ,동생에게 장난감을 사준다거나, 식구들 맛난 밥을 사거나 해서 내지갑에서 돈을 나가게함 누가 다치고 아프고 하는것보다 지갑에서 몇푼안돼도 돈을 내보내면 돈으로 꿈땜이 돼기때문임 ㅋㅋ 차라리 돈으로 때우는게 낫지 ,주위사람이 아픈거 정말 싫음 ㅠㅠ 출처 네이트판 --------------------------------------- 하나 배웠네요. 꿈에 면이 나오면 안좋구나........................
(펌) 항상 같은 길을 지나가는 아주머니
난 어린 시절을 깡촌에서 자랐다 전원일기에 나오던 딱 그런 시골이었다 동네 주민분 중에 한분이 부업으로 구멍가게를 하시고 그마저도 바쁜 모내기철이나 추수철이 되면 문을 닫아버려서 과자라도 하나 사먹으려면 자전거로 20분은 달려야 되는 읍내까지 나가야 되는 그런 깡촌이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던건 내가 10살 정도 되던 해 겨울이었다 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은 항상 저녁 늦게나 집에 오셨고 그날따라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다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때까지 귀가하지 않으셨었다 자연스레 집엔 나와 6살 차이나는 동생 둘만 있게 됐는데 그때 당시 살던 집이 여느 시골집들 처럼 마당이 굉장히 큰 2층 주택이었다 실내에서 계단으로 연결된 2층집이 아니라 외부에서 옥상 가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 그런 구조였다 원래 2층은 월세를 줬었는데 마침 원래 살던 사람이 다른데로 이사를 가면서 비어있는 상태였다 집 안에도 뭣때문인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쓰지 않는 작은방이 하나 있었고 할아버지께서 각종 공구들이나 농기구들을 보관하시는 지하실까지 있었다, 예전에 호기심에 한번 들어갔다가 내 손가락만큼 두꺼운 지네를 본 뒤로 괜시리 지하실 출입구만 가면 지레 겁을 먹곤 했다 게다가 화장실도 한번 가려면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보통 변소라고 부르는 푸세식 화장실을 가야 했는데 마당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바로 앞에 감나무가 한그루 서 있어서 어린 마음에 낮에도 가기가 꺼려지곤 했다 더군다나 그시절엔 변변찮은 가로등도 하나도 없어서 저녁시간이면 온 동네가 어두컴컴했고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는데 그런 와중에 이제 겨우 4살인 동생과 같이 텅 빈 집을 보려니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안방에서 불을 끄고 아버지와 같이 봤던 토요미스테리 극장이 생각이 나기 시작했고 한번 그런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리니 그 뒤로 별에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할아버지나 할머니 혹은 부모님이 퇴근하실때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춥다고 안나갈거라고 우기는 4살배기 동생을 두고 나오기가 그래서 과자 사준다고 꼬드겨서 내 자전거 뒷자리에 태우는데 성공을 했다 그리고 20여분을 달려서 읍내로 나가서 동생 먹을 과자를 사주고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길래 오락실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평소 부모님께서 오락실 같은덴 절대 못가게 하셨기 때문에 꽤나 오랜만에 오락실엘 가게 된 터였고 놀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게 되었다 돈이 다 떨어질때쯤에 문득 시계를 보니 저녁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나와 동생은 서너시간을 정신없이 오락기를 붙잡고 있었던 거였다 옆에서 아직까지 오락에 빠져있던 동생을 보채서 자전거에 태우고 집을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10여분을 달렸을까?? 멀리서 불이 켜진 우리동네 전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집에가면 심하게 혼이 나겠다 싶었던 나는 급하게 페달을 밟았다 조바심에 찻길을 따라서 자전거를 밟던 나는 중간에 평소 잘 다니지 않던 논길로 자전거를 몰았다 길이 좁고 비포장이라 덜컹거리긴 해도 이리로 달리면 몇분은 단축할수 있었다 급한 마음에 정신없이 페달을 밟던 내 시야에 맞은편에서도 자전거 한대가 오고 있었다 어두컴컴했던 탓인지 내 전방 몇미터 앞으로 자전거가 다가올때까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별을 하지 못했었다 멀리서 자전거가 오고 있다는걸 알아챘던것도 그쪽에서 우릴 먼저 발견했는지 따르릉따르릉하고 자전거 벨을 울렸고 그 소릴 듣고 알아차린거였다 이 길은 어차피 우리 동네로 밖에 이어져 있지 않았고 동네엔 내 동갑내기 친구 하나를 제외하곤 애라곤 찾아 볼수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동네 어르신인가 싶어서 나와 동생은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길가 옆 논두렁 쪽에다 바짝 붙여 세워서 맞은편 자전거가 지나가기 수월하도록 공간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잠시 후에 자전거는 느릿느릿한 속도로 우리 옆을 지나갔는데 자전거는 분명히 어르신들이 뒷자리에 짐같은걸 실을때 사용하시는 그런 큰 자전거, 내가 타도 페달에 겨우 발이 닿을 정도로 큰 그런 자전거였는데 막상 자전거 운전을 하는건 체구가 작은 아주머니였다 워낙에 어두웠던지라 얼굴도 확인을 하지 못해서 누군진 몰라봤지만 일단은 동네 어른이다 싶어서 우린 얼른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하지만 자전거는 대꾸도 없이 지나갔고 이윽고 어둠속에 묻혀서 아예 형체도 보이지 않았다 비포장 길이었고 자전거가 워낙 컸기 때문에 어렴풋이 들리는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것도 이내 사라져갔다 나는 동생에게 빨리 자전거 타라고 입을 연 순간 굉장히 쓴 맛이 혀에 느껴졌다 샴푸로 머리를 감다 샴푸가 입에 들어갔을때 느껴지던 그런 쓴맛 같았다 뭐지 싶어서 오만상을 찌푸린 나와 동생은 옆 논두렁에 침을 퉤퉤 뱉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리고 페달을 부지런히 밟아서 집에 도착을 했고 마당을 들어서니 할아버지께서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서서 담배를 태우고 계셨다 다행히 늦게까지 돌아다닌거에 대해선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빨리 가서 씻고 밥 먹자고 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집에 들어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고 아직까지 식사 전이셨던지라 나와 동생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넷이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까 논길에서 마주쳤던 자전거 탄 그 아주머니가 생각이 나서 그 얘길 꺼냈다 처음엔 별다른 반응 없이 내 얘길 들어주시던 할아버지께서 내가 하는 이야기에 점차 안색이 험악해 지시더니 내가 그 쓴맛이 느껴졌던 것과 아직까지도 입안이 쓰다는 얘기를 한 순간 할머니께 밥상 당장 치우고 가서 몽둥이 가지고 오라고 무섭게 소릴 치셨다 평소에 손자만 둘이라고 오냐오냐 키우시면서 우리에겐 언성 한번 안높이시던 할아버지께서 효자손으로 나와 동생을 사정없이 때리셨다 영문도 모르고 한참을 울면서 맞고 있다가 마침 부모님께서 퇴근을 하고 집에 오셔서는 그 광경을 보시고 급하게 할아버지를 말리셨다 아버지가 몸으로 막아서서야 매질을 멈추신 할아버지께선 나와 동생을 무섭게 노려 보시면서 마루에 나가서 손들고 꿇어앉아 있으라고 소리치시고는 부모님을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잠시 후에 부모님께서 나오셨고 아버지께서 나와 동생을 힐끗 보시며 '아이고 임마들아 읍내에서 뭐한다고 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그래 있었노?' 하시면서 꿀밤을 한대씩 때리시고는 우리더러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날따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지라 피곤했던 나와 동생은 금새 잠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를 잤을까 할머니께서 조용히 우리방으로 건너오셔서는 나와 동생을 흔들어 깨우셨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새벽 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나와 동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신 할머니는 우리를 앞세우고 대문 밖까지 나가서 우리가 대문을 등지고 서게 하시고는 팬티 빼고 옷을 다 벗으라고 하셨다 그 추운 한겨울 새벽에 동생이 춥다고 징징 거리자 할머니께서도 화를 버럭 내시면서 빨리 시키는대로 하라고 보채셨다 할머니께서 바가지 한가득 가지고 나오신 소금을 한줌씩 우리 몸 구석구석에다 뿌리기 시작하셨다 바가지가 텅텅 빌때까지 소금을 뿌리시던 할머니께서는 우리보고 바닥에 흩뿌려진 왕소금들을 맨발로 밟으라고 밟고 발바닥을 소금에다 박박 문지르라고 하셨다  그리고 별탈없이 약 15년이 흘렀다 우리집은 그 일이 있고 얼마 후에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우리가 살던 동네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 되면서 동네 전체가 헐려서 빈 공터가 되어버렸고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2년 전쯤에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니와 둘이서 예전 나와 동생 어렸을적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  몇년 전에 나랑 동생이랑 개 맞듯이 맞은거 그거 왜 그런거냐고 어머니께 여쭤보니 어머니께서 너만 알고 있으라고 너거 동생은 안그래도 애가 여린데 혹시나 충격 받을수도 있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시더니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니까 아버지와 어머니가 막 결혼을 하셨을 당시에, 동네에 과수원을 하던 집이 있었는데 그 집 아주머니가 읍내에서 농약이나 모종등을 팔던 상점을 운영하던 홀애비 아저씨와 바람이 났었다고 한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되어 눈이 돌아가버린 과수원 아저씨는 그날 아주머니를 미친듯이 때렸고 안그래도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그런 소동이 일어나자 금방 낌새를 눈치챈 동네 주민들이 부랴부랴 아저씨를 뜯어 말렸다 그리고 과수원 아주머니는 그 틈을 타서 맨발로 뛰쳐나가서 몇일간 소식이 끊겼는데 일주일쯤 지나서 동네에서 꽤나 떨어진 농기구 창고에서 시체로 발견이 됐다고 한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창고였는데 아무도 그 아주머니가 거기 있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하셨다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했다고 하는데 경찰 말로는 도망쳐 나온 그날 밤 사망한거 같다고 했다 과수원 아저씨는 장례식장에도 안나타나고 남사스럽다고 집에만 있다가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어디론가 떠나버렸고 동네 어르신들도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었던데다가 자살한 사람의 장례식장에는 가는게 아니라는 미신 때문인지 거진 아주머니쪽 혈육들만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몇년이 지나고, 과수원은 관리가 되질 않아서 나무들은 다 죽어버렸고 과수원집 식구가 살던 집에 발길이 뚝 끊겨서인지 마당도 잡초들로 무성했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흉가로 볼만큼 망가졌다고 한다 그즈음에 동네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는데 읍내에서 장날에 한잔 걸치시고 자전거며 걸어서며 집으로 오시는 길에 내가 그 아주머니를 마주쳤던 그 논길에서 과수원집 아주머니와 비슷한 행색의 여자를 봤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처음엔 술취한 노인네가 술김에 헛것을 봤네, 노망이 들었네 하고 헛소리로 치부했지만 한둘씩 비슷한 경험을 한 어르신들이 늘어났고 해가 진 밤에는 그 논길로 혼자서 다니는게 금기시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도 직접 그 광경을 목격하진 않으셨지만 친한 동네 친구분이 그걸 겪고 깜짝 놀래서 며칠을 집에서 끙끙 앓으셨었기 그 길로 절대 밤에 혼자서 다니지 말라고, 될수있으면 낮에도 가지 말라고 아버지와 어머니께 신신당부를 하셨다고 한다  그렇게 몇년을 별일없이 평화롭게 지내다가 나와 동생이 그 여자를 만났다는 이야길 하자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는 깜짝 놀라셨던 모양이다 원래 해가 지기 전에 일찍일찍 집에 들어와 있던 나나 동생이 그 늦은 시간에 그 논길을 지나쳐 올줄이라고는 생각도 못하셨던지라 그런 반응을 보이셨던거다 그래서 할머니께서는 나랑 동생이 자는 동안에 동네 뒷산에 위치한 절에 할아버지와 같이 다녀오셨고 거기서 스님이 시키는대로 소금을 우리에게 뿌렸던거였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마지막으로 나에게 '니 그때 입 벌렸을때 뭐가 쓴맛나는게 입에 들어왔다 했제? 내도 안겪어봐서 잘은 모르겠다만 느그 할아버지가 그라더라 할아버지 친구분이 그 일 겪고 나서 며칠을 끙끙 앓으셨을때 병문안을 가셨는데 그 친구분도 그 얘길 하셨는데 한잔 걸치시고 날도 춥고 해가 빨리 집에 갈라고 그 논길로 걸어오시다가 그 여자를 딱 마주쳤는데 놀래가 입으로 숨을 헉 들이켰는데 입에서 쓴내가 진동을 하더란다  그게 꼭 농사지을때 뿌리는 농약 있제, 그기 가끔 맞바람 불어가 입에 들어갔을때 나는 그 쓴맛이었다 안카나' 출처 짱공유 ------------------------------------------------------------- 갓서른둥이님 글 읽다가 짱공유에 재밌는 글들 많은거 같아서 하나 퍼왔읍니다 ㅋㅋ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 스님 1화
안뇽하세요?톡커님들 전 올해 가을쯤 결혼예정인 20대후반 치로기입니다. 톡에서 닉네임 초로기로 쓰는데 그닉네임은 많이들 쓰시더라구여 ㅎㅎ 살짝바꿔 치로기로ㅎㅎㅎㅎㅎ 요즘 톡을 아주 즐겨 보는중에 제 예비 시어머니신 스님엄마를 소개해드릴려구합니다. 스님이라고해서 머리빡빡 밀고 목탁 뚜두리며 염불만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많을텐데요ㅋㅋ 저희 스님엄마는 승복은 작업복이다ㅋㅋ하시는분입니다 본격적으로 글쓰기전에 ㅋㅋㅋ편하게 음슴체로쓰겠습니다. 아무튼 일반 스님들처럼 생각하지마시구, 스님계의 이단아? 쯤 ㅋㅋ (우리 예비신랑이 지어준 별명임) 이제부터 예비신랑은 예신,스님엄마는 구냥 스님엄마 라구 칭하겠슴 ㅋㅋ 예신과는 내가 23살쯤?만나서 스님엄마는 그 후로 1년뒤쯤에 뵈었슴. 평소 울엄마는 스님이야 라는 말로시작해서 자세하게는 소개를 받아본적이없었던 터라 첨 인사하러 뵈러 갔을적에 엄청 긴장하고 떨렸음 ㅋ 엄마뵈러 가는중에 오만가지 상상을했음  '스님이시니까 깍듯이 예의를 지켜야하겠지?,계속 무릎꿇고 앉아있어야하나?, 절에 엄마 따라댕기긴했는데 불교에대해서 물어보심어쩌지?' 머이런거?ㅋㅋ긴장탈때로 타고 ...도착했을땐 머릿속이 하얗게뿌여짐.. 근데.......... 전혀 상상의 밖이었음 ... 예신이랑 너무나 닮은 얼굴에 엄청 젊어보이시는데다가 머리도 어깨까지의 긴머리에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앉아계셨음 ㅋ '얘랑 나랑 닮았니? 하나도 안닮았지? ' 이게 젤처음 건내주신말이셨음ㅎㅎ 하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판.박.이.였음 ㅋㅋ 그냥 속으로만 생각했음 ㅋㅋㅋㅋ '오빠가 엄마많이 닮았네여 ㅋㅋㅋ' '어머 기분나쁘게 넌 나왜닮았니?' 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둘이 닮았다고 하면 서로 정색하심 ㅋㅋㅋㅋㅋㅋ '난 신세대엄마야ㅎㅎ 불편하게 생각하지말고  편하게대해편하게 ' 이렇게 말해주셔서 ,그래서 그랬는지 첨뵙는데도 참 편한하게 느껴졌었음 ㅋ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었음ㅋㅋ 첫 만남이었지만 무슨 예전부터 알고지낸 사이랄까? 그냥 마냥 편안했음 ㅋㅋ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도중 -예신      '엄마 우리 사주점봐줘' -스님엄마  '어린것들이 무슨 사주냐? 니네 인생 니네가 만들어서 가는거지 사주봐서 뭐하게?' -예신      '그래도 함봐줘바 궁금해 ㅋㅋ우리가 결혼언제쯤하나' -스님엄마  '때되면 하는게 결혼이고 지금 당장 결혼 할것도 아니면서 멀그러냐? -예신      ' 그래서 안봐준다고? 봐죠봐죠봐죠~~~~~ ' 엄청 졸름ㅋㅋㅋㅋㅋ무슨 애기마냥 졸라댐 -스님엄마  '악~~~~너 떼쓰는게 막둥이 담으로 무서워' -예신      '울엄마 세상에서 젤무서운게 먼지아라? 막내 떼쓰는거ㅋㅋ그담  나 ㅋㅋㅋㅋㅋㅋㅋ 스님엄마는 펜들고 연습장펼치심. 생년월일적고 태어난시적고 막 한자로 머라머라 막쓰심 . 속으로 와~ 한자 디게마니아신다 ..눈빤짝빤짝해서 엄마의흩날리는 한자를 감탄하고있을때 -스님엄마                         '넌 여자 한2번사겼네?' -예신                   '악~~~엄마 그런거 말고 우리둘봐달라고' -스님엄마             '흠..군대가기전에 왜헤어졌어? -예신                  '-_-; 우쒸 ㅠㅠ 나말고 초로기꺼 봐줘바' -스님엄마              '치로긴 엄청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남자있었네?' -치로기               '헉 ㅠ 아니에여 엄마 ㅠㅠㅠㅠㅠㅠㅠ 저 남자 오빠가 첨이에요 ㅠㅠㅠㅠ                                  (속으로 엄청당황했음..휴..)' -예신                 '머야 엄마~~~~~~~~~ 고만해 안봐안봐 ..내가 졌다 -_- -스님엄마          '왜?봐달라매 더 자세히 봐주까?ㅋㅋㅋㅋㅋㅋ                      얌마 사주볼때 돈만원이라도 딱 놓고 봐달라하던가                      맨입으로 어딜 비싼사주 를 봐달래 ㅋㅋㅋ' 우리 그뒤로 사주 봐달란말 안함 ㅋㅋㅋㅋ절대안함 ㅋㅋㅠㅠㅠ 엄마는 애기같은것들이 사주봐달라고 앉아있으니 니들 혼나봐라 하신거임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엄마..그때 엄마 말씀 다 맞아여 ㅋㅋㅋ솔직히 쫌무서웠어요...) 이 절은 인연따라 오는데라 , 인연이 안닿으면 절대올수없다고하심.그러니 앞으로 다툴일많아도  한사람이 져 주라고 그럼 둘다편해진다 하심ㅋㅋ 우린 각자의 과거를 안밝히기로 쑈부침 ㅋㅋㅋㅋㅋㅋ 여기 절은 다 사람들 입으로 입으로 소문나고 소개하고해서 오는데임. 진짜 그럴만한게 절 위치가 요새처럼 뒤에 작은 산?동산?있고 길도 꾸불꾸불 되있고 여름엔 나무들 숲에 가려져 잘보이지도않고 주위엔 마을이 쪼끔 멀리 떨어져있음 ㅋㅋ 솔직히 지금도 밤엔 밖에잘안나감 ㅋㅋㅋ불안키면 쫌무서움 ㅋㅋ (나중에 기회된다면 절 주변 사진찍어올리겠음 ㅋㅋㅋ) 요기까진 내가 엄마 첨뵜을때 있었던 엄마의 맛배기 사주실력이었씀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신이 울엄마 사주짱잘본다며 예전에 신도들이 끊이질않았다고 엄마자랑 엄청했었음 ㅋㅋ 옆에서 신도분들 사주본거 이야기로 쓰고싶은데 남의사주 막 주저리주저리 쓰는게 지송스려버서 못쓰겠씀... 이번엔 사주얘기말고 절에서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겠음.. 여기 터는 음기가 참 쌔다고 하심. 남자들이 여기서 6개월을 못버틴다고 했음.엄마스님에게 스님이되고싶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몇몇계셨음 그분들 행자로 두시고 (여기서 행자는 스님이 되기위해 불도를 공부하시는 분들로써 의사 치면 레지던트? 머그런거임.) 절에서 생활하셨는데 꼭 무슨 일이 생겨 절에서 쫓겨나듯이 나가심. 개들도 암컷들은 좀 오래사는데 수컷들은 오래못살구 집을나가거나 일찍죽음ㅠㅠ (금강아 날쌩아 보구싶다ㅠㅠㅠ) 스님엄마는 이터가 도깨비터라고 하심 .톡커분들 들어본적 있을꺼임 그런 터 에살믄 망하거나 대박나거나 머이런거여 ㅋㅋ 왠만한 기약한분들은 못사심 ㅋㅋ (아그래서 신도분들 인상이 다들 하 기 하시나...기들이 다쌔보인다능 ㅋㅋㅋㅋ) 첨에 스님엄마가 이절을 짓고 사실때 ,예신 둘째동생이 그당시 초딩6학년이었는데 밤에 자꾸 자다가 창밖을보면서 머라고 중얼중얼 거리다 쉬싸고와서자고 또 그담날 창밖보고 머라머라하고 와서 다시자고 그러더람. 스님엄마는 쟤가자꾸 머라고하나 무슨 몽유병에걸렸나하고 걱정을하심. 한번은 엄마가 한번 뒤에따라가서 보셨는데 '아휴 저여자 또왔네 왜 자꾸 나오라고해 나졸려운데 안나가 잘꺼야'  이랬다고함. 엄마는 깜짝놀라서 나가보셨더니 왠 젊은 여자가  흰옷을입고 창밖에서 손짓을 하면 나오라는 시늉을하고있었다함; 이 늦은 시간에 왠여자인가해서  가까이보니  5년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조카 였다고함. 죽어서 좋은곳으로 못가고 내주위에서 떠돌고있으니 맘이참아프셨다고함. 그담날에 이모 (스님엄마의언니)님을 불러 천도식을 지내줬다고함 ㅠㅠ 그후로 그조카분은 절주변을 산책을 안하신다능.. 예신 둘째 동생 지금은 고3되었음,이 아이 참 맑음 .말그대로 때가안묻고 참 순진함 . 무서운게 없음..영가?귀신? 이런거 절때안무서워함.. 절에 키우는 개들이 쥐들을 참잘잡아옴...첨에 절에서 자는데  천장에서 쥐들이 운동회함 지들끼리 계주를하는가 엄청 쿵쿵쿵 거리며 뛰놀음 ㅋㅋ난 천장 무너지는줄알았음 ㅠㅠ 아침에 일어나 나가보면 개들이 쥐잡아 놓음 ㅋㅋ 스님엄마 싫어하는것중하나 쥐임 ㅋㅋ 둘째야!!!!!!!!!!!!!!!!!!!! 나와서 쥐묻어줘 !!개들이 또 잡아놨다 ㅠㅠㅠㅠㅠㅠ막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 둘째는 터벅터벅 나와서 땅열심히파고 곧게 묻어줌 ㅋㅋㅋㅋㅋㅋ 죽은쥐따위도 둘째에겐 두려운대상이아님. 단지 무서운게있다면 스님엄마의 둘째야~~~~~~ 이름 부르는소리?심부름이나 머 시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절에서 젤첨에 키웠던 개가있었음.삐삐라고 진돗개 믹스였던 하얀색에 분홍색코 엄청귀여운 강아지였음 시장에서 개장사가 이거 진돗개라고 10만원에 싸게준다고 사가라고 .. 엄마는 진돗개 싸게 샀다고 신나하시면서 사오셨음.. 여기서 보면 귀가쫌얇으신거같음 ㅋ 얇다기보단 그냥 왠만하면 사람말 의심안하시고 다 받아들이시는편이심ㅋㅋ 내가 손해보더라도 남 손해보게 안하시는 성격이시기도함 ㅋㅋ 아무튼 그강아지를 사오셨는데 집에데려와서보니 오른쪽 다리를 절음.. 좀크면 괜찮겠지 했는데 한달지나고 두달지나고 세달지나고 계속절고다님 엄마는 도대체 뭐땜에 낫질안나 생각들어 병원데려갔는데 무슨 엑스레이찍고 무슨 검사를 한다고 하고 (검사비60만원나옴) 그결과는 다리에 종양이 있다는것임. 이개는 얼마못산다고 그냥 놓고 가시라고 했다함. 엄만 그렇게 쉽게 못보낸다고 내가 꼭 살려낸다 하시고 문박차고 나오셨다함 이제말씀하시는데 내가 그 검사비 안받았으면 놓고오는데, 이미 검사비 받고 그런말해서 꼭 살린다고 결심하셨다함 ㅋㅋㅋ 아무튼 삐삐를 데려오시고 그때부터 엄마는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그 종양있던다리를 주물르셨음 기치료도 하시는분이시라 차가운기를빼고 따뜻한기를 불어넣는 머그런게 있음 ㅋㅋ기(氣)는 믿는 분도있고 안믿는 분도있기 때문에 자세히 말안하겠음 .(나중에 인연따라 절에오시는분 한번받아보세옄ㅋㅋ) 3년동안 거의 맨날 다리를 기치료해주셨음 .. 그러다보니 엄마 법당에 기도하러 들어가실때 따라 들어가서 옆에서 기도하는 그런 불심 있는 개였음(동물농장에 제보하고싶었음 너무신기해서 ㅋㅋ) 한쪽다리를 저니 걸을때마다 쩔뚝쩔뚝 걷는 모습이 꼭 인사하듯 꾸벅꾸벅 그런 모습이었음 .앉아있을때도 종양때문인지 꾸벅꾸벅 떠는모습? 그모습이 부처님께 절하는듯한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 그러다 4년쯤지나선 더이상 꾸벅꾸벅 떠는 모습도 없어지고 동내개한테 시집도 갔었는지 새끼도 낳고 그랬음 ㅋㅋㅋㅋ 그때 엄마가 병원에서 안데려왔음 어쩔뻔했음 ㅋㅋ 잘만크고 새 끼도 마니낳아서 잘사는데 ㅋㅋ 엄마는 삐삐가 엄마따라 법당에서 부처님께 꾸벅꾸벅 절을해서 부처님이 도와주셨나보다 하셨음 ㅋㅋ 그 후 이제 완전 엄마의 분신처럼 충성심강하고 불심있는 충견이되었음 ㅋㅋㅋ (전설돋네 ㅋ) 하지만 지금은 삐삐가 없음..나쁜 넘한테 칼에찔려 죽었음 ㅠㅠㅠㅠㅠ 엄마대신에 죽었다고 엄마가 참 많이 가슴아파하셨고 마니 우셨던.. 아직도 삐삐이름만 들어도 눈물을 글썽이심..세상에 전혀 무서울꺼 없는분이신데 그이름만들어도 가슴아파하심.. 출처 네이트판 ---------------------------------------------- 저번에 5화를 올렸는데 더 보고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1화부터 가져와봅니다 ㅋㅋ 재밌게 보세요!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사 스님 2화
첨에 쓴 글에 나온거중에 '행자' 에 대해서 썻던것중 에 한 넘이었음 ㅋㅋㅋㅋ 그넘은 아~주 나쁜 넘이기에 뒤에 님 자 라던지 씨 자라던지 존칭 따윈 안붙히겠음. 그냥 나쁜 넘^^ 때 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질않는데 어느 신도분의 소개로 소개로 스님엄마를 찾아왔음. 첨오자마자 엄마께 한말은 '스님 살려주세요' 였음.  부인과 이혼하고 하는일마다 망하고망하고 돈하나 없다고 앞으로 살길좀 도와달라고 했음. 그아저씨 눈물로 호소하더이다. 우리 마음여리신 스님엄마 불쌍한사람은 절대 버리는분이 아닙니다 ㅠ '내가 살려주면 자넨 나한테 뭘해줄껀가?' ' 살려만 주시면 제가 평생 잊지않고 갚겠습니다' '그럼 자네는 털어도 10원한장 나오질않을꺼 같으니 몸으로 때우게 ' '법당들어가서 부처님께 만배 부터해 .' 여기서 잠시.. 만배라면 10000번 절을 하는거 아시졍?  이거 장난아님 .. 제가 첨에 108배 한번하구 그담 날 몸져 누웠다능 ㅋㅋ 아악.. ..입춘이 다가오는군..아 벌써 눙물이...매년 입춘맞이 법당에선 천배를 함 ㅋㅋ 부처님께 절을 1000번.. 저녁밥먹고 9시-10시 사이 법당서 법회를한후에 새벽 2-3시 에 법당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법당이 신도분들 한 20분 정도 들어가면 꽉 차는 곳이라 스님엄마의 죽비 소리에맞춰 천배를 함 . (첨에 새벽까지 법당에서 천배하고있음 날씨도 날씨탓도있지만 안에서 20명 절하고있는데 안덥겠음?ㅋㅋ 그 입김에 법당안은 열기가 아주 뜨거움 법당문을열면 하얀 안개같은 거 막 들어옴 ㅋㅋ 무슨 산신할아버지 구름 타고오셨는지 알았음 ) 그날 천배하시는분은 소원 한개를 들어주심.. 법당에 부처님말고 좌측에 산신할아버지 라고 부르는 산신각이 있음. 그분께서 소원을 잘들어주심 ㅋㅋ 예를들믄..             (안믿으시는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해주세요) 청약아파트 당첨돼신분, 회사 진급하신분(작년엔 예신과 회사동료 두분 데려왔는데 세명다 진급 ㄷㄷ), 자식 대학진학 1지망 아슬아슬했던거 붙으신분, 차 파시는분 그해 판매왕 돼신분 ,  집 장사하는분인데 안팔니던 집 팔린분 등등 참 좋은일 많이들 생기심 ㅋㅋ 아 저는 평소 애견미용에 관심이있었는데  절에 어느분이 나보니 강아지들 참조아한다고 . 애견미용같은거 배워보라고 학원끊어 준다고 ㄷㄷ 나중에 애견미용하는 가게도 차려주신다고 ㄷㄷㄷㄷㄷㄷㄷ 근데 로또1등 비신분들은 안이루어지심 ㅋㅋㅋㅋㅋㅋㅋ 산신할아부지도 그건 안들어주심ㅋㅋ 아 신도분들중에 2등은 몇번 있던거같은데? 아무튼 천배하시고 가신분들은 그 해 엄청 평온하게 보내심 ㅋㅋㅋ 일주일정도는 평온하질못함 그동안 운동부족 이었던분들은 허벅지 땡김이 장난이아님 ㅋㅋ 계단 올라갈때  다들 거북이가 되심.. 천배를 해도 거북이가 되는판에 엄마는 그넘에게 만배를 요하심 ㅋㅋ 그넘은 이미 자기가 바닥까지 내려와서 뭐든 해야 먹고살수있다는 생각에 108염주들고 법당으로 들어감.. 아마 하루동안 못하고 천배씩인가 나눠서 열흘정도 절만 했을꺼임 만배 끝나고 얼마있고선 그넘 장사할적 돈떼먹고 도망간넘 잡혔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옴 ㄷㄷ  그넘은 그후에 엄마를 신처럼 모심 ㅋㅋㅋㅋㅋㅋ  절 주변에 나무가많고 풀이 잘 자라서 갈때마다 보믄 예초기를 등에 매고 풀깍음 ㅋㅋ 절에서 있으면서 전기 선이나 풀깍는거 법당 청소 그넘이 다했음 ㅋㅋ 낮에 한번 저녁에 한번 법당 기도는 꼭 들어가고  참 착실하다 생각했음. 그넘 어느날 자기 친구가 베트남인가 하튼 그쪽 나라에서 있는데  화분 장사를 한다고함.. 일반 플라스틱말고 사기로 된거 비싼거 그거 베트남서 사와서 장사하는데 화분 장사가 그렇게 돈을 잘번다고  자기가 하고싶다고.. 마침 화분가게 싸게 나온게있는데 거 기서 하면 딱일꺼라고 스님엄마는 그럼 내가 차릴테니 화분 가져다 파는건 자네가 하고 그날 10만원벌면 만원 2만원 보시하고 나머지 그넘 가지라했음^^ 참 쿨하녀자이심 ㅋㅋ 그렇게 한달 두달 장사가 좀 돼는거같았음. 의외로 화초 좋아하는분들 많아서 와서 분갈이도 많이들 하고 도매가격으로 많이들 떼가기도 하구. 신도중에 어느 아줌마가있음 .남편과이혼하고 그넘이랑 비슷한 처지로 , 집에서 돈한푼없이 쫓겨나고 스님엄마 옆에서 공양주로 청소 밥짓기 머이런거 하는 그아줌마랑 그넘은 서로 같은처지라 생각하고 의지했는지 둘이 눈맞음 ㅋㅋ 다아는데  모른척했을뿐 ㅋㅋㅋㅋㅋㅋ 스님엄마는  본업인 기치료 사주풀이를 퇴마 등등 을 그두사람에게 가르치셨음 .. 그 두사람은 어깨너머로만 봐오다가   스님엄마는 너네둘은 이것도 팔자이기에 배워서  밥벌어 먹고 살라고  가르쳐주신다했음 참열심히 가르쳤었던거같음 옆에서 봐도 ㅋㅋ 그러다 어느날 그넘은 이제 배울꺼 대배웠고 돈도 생겨 배가 불렀나 엄마와 다툼이있었음 (자세한건 안여쭤봐서 이유는모르겠음) 엄마가 잠깐 외출한사이 그 공양주 아줌마와  도망감^^ 그냥 가지 왜 도망갔나 했더니 .. 글쎄 법당안에 부처님이 앉아계셔야 하지안음? 출처 네이트판 -------------------------------------------------- 이번편이 좀 길어서 나눠서 써야할듯 합니다 ㅠㅠ 길게 복붙하니까 발행이 안되요 ㅠㅠㅠㅠㅠㅠ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사 스님 7화
이번편에선 절에서 있었던 일들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 본론으로 고고씽 ~~ 한창 예신과 난 절에서 몇개월 동안 지낸적이있었음 그러다보니 스님엄마가 일때문에 안들어오시는 적이 많았음 둘째가 중학생이고(지금은 고등학생) 막내가 초등학생 이었기때문에 우리는 아침에 밥을 챙겨주고 학교들 태워다 줘야하는 일이많았음ㅋㅋ 그렇게 며칠 지내던중에 일이었음 .. 그 날도 스님엄마는 다른 절에 일로 나가계셨음 우리는 저녁을 먹고 한참 티비 시청 중 이었음 이런식으로 구조 가되있음 (사실 법당이 방보다 훨씬큼 ㅋㅋㅋㅋㅋㅋ) 발그림 지송지송 굽신굽신 ㅠㅠ .......(올챙이 같은거 나임..)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린 방1에서 저렇게 앉아 티비를 보고있었음 밤 11-12시쯤 인거같음  티비를 한참 빠져보다가 동생들은 하나씩 잠들기 시작함 예신과 둘이서 수다떨며 보고있던중 법당에서 목탁소리가 들리는것임 '읭 엄마오셨나봐' 우린 방에서 뛰쳐나가 거실에서 엄마를 맞을 준비를 했음 '.........' '왜 안들어오시지 차들어왔나봐바' 거실에 창문을 빼꼼 '머야 안오셨는데 차없어' '잘못들었나' 다시 방에들어가 티비를 시청했음 '탁탁딱딱딱따 따따닫따다ㅏㅏ맘아마나나ㅏ 부부ㄱ부북구부국구구구ㅜㄱㄱ구북' 또 목탁소리가 들리는것임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북소리와함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첨에들었던 것보다 더 우렁차게 들렸음.. 예신 -'아 머야 도둑아냐? 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절에 도둑들어와서 북치고 목탁치냥? 나 잡아가슈네...그럼 빨낭 신고해바.......' 방문을 꼬옥 잠그며ㅋㅋㅋㅋㅋ 점점 신명나고 선명하게 들리는것임... 나   -'빨낭 법당가봐바바바ㅏㅏㅏ아' 예신 -' 아 싫어 -_-  엄마테 저나해볼래'     이런 연약한남쟈 ㅋㅋ '엄마 어디야?' '왜!!!!' '아니 그냥 밤도 늦었는데 안와서 걱정이 돼서...' '이늠시키가 콱! 엄마 바빠 스님들하고 있어 기다리지말고 자' '아..아니 어.어엄마..... 법당에서 자꾸 목탁소리들려' 'ㅋㅋㅋㅋㅋㅋㅋ그러냐? 엄마대신에 쳐주시는거야, 신경쓰지말고 그냥자' ㄷㄷㄷㄷㄷㄷ 엄마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이 그냥 신경쓰지말라구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진짜 쪼랭이가 돼서 ㄷㄷㄷㄷ거리고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나중에 말씀해주시기를 그시간에 스님엄마는 스님들과 저수지 근처에서 퇴마같은 무슨 의식이었는데.. (생각이 안남 ㅠㅠ) 암튼 그런걸 하고계셨다함 워낙 위험하고 쌘 잡귀들이라 스님들이고 스님엄마고 잡귀들이 몸에 들락날락 한참 고생중이셨다함  그시간에 맞춰 법당에선 스님엄마대신에 신중님들께선 목탁과 북을 치며 기도를 해주신거라고함 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 스님 위험하니까 법당에서 신중님들께서  기도를 해주셨나봄ㅎㅎㅎ 그 뒤로 스님엄마가 방에 계실때도 목탁소리가 들림 ㅋㅋㅋㅋ '아 나 기도하러 들어오라구 불르신다 ㅋㅋㅋㅋ 혼나기전에 엄마 법당들간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쿨한 스님엄마 세상엔 영가을 믿는분도 믿지않는 분들이 계심 종교를 떠나서 자기들이 생각하고 믿는부분차이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 역시나 신도분들 중에도 영가를 믿지않는분들이 몇분계셨음 어느날 신도분 한분이 '스님? 귀신이 있긴있어요? 난 한번도 본적이없는데 그거 보면 무서울라나 한번 보고싶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냐? 너 귀신 한번 볼래?' '에이 스님 ㅋㅋ나 이날평생 살면서 귀신한번 본적없어요ㅋㅋㅋㅋ 그건 보는사람만 보이는 거라매요ㅋㅋㅋ' '아냐, 너 오늘 밤에 집에가서 귀신보인다?' 그신도분 집으로 가시구.... 밤에 띠리링 울리는 전화벨소리 '아~악 ~~~~~~~~~ 스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못했어여' '왜?' '어느 미친게 자꾸 따라댕겨요 아아..악 놀래라 아악 ....아악 스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웃기다고 배잡으시고 웃으심... 눈물까지 흘리시며... '악 스님 제발 잘못했어요 나 이런거 안봐도 돼요 ㅠㅠㅠㅠ 잘못했습니다스님 잘못했습니다' '이제 안보일꺼야ㅋㅋㅋㅋ 고만 생각하고 푹자 ㅋㅋㅋㅋㅋ' 나중에 신도분이 말하길 , 절에 다녀온후에 씻고 빨래를 개며 티비를 보고있는데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돌려보니 왠 머리를 풀어헤친 미친녀자가 얼굴을 쑤~욱 내밀더람 ㅋㅋㅋ 깜짝놀라서 너 누구냐고 ㅋㅋ 우리집에 어떻게 들어왔냐구 ㅋㅋㅋ  생각해보니 집은 아파트 12층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신도분 집에 들어올때 따라들어온 미친녀자인줄 알고 신고하려는데 사라지더라고 ㅋㅋㅋ 아 내가 잘못봤겠지 피곤해서 그런가부다 누워서 티비보려구하는데 또 그미친녀자가 얼굴을 코앞까지 들이대더라구 ㅋㅋㅋㅋㅋ '스님 내가 무서운건 둘째치고 깜짝깜짝 놀라게 하니까 심장이 멎을꺼같더라구여' 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만 할라고 고개 잠깐돌리고 눈 깜빡할새 자꾸 얼굴을 들이대니 ㅋㅋㅋㅋ 안놀라겠음? ㅋㅋㅋ 자꾸 깜짝깜짝 놀라니 이러다 심장마비 걸릴까싶어 스님한테 바로 전화했다구 ㅋㅋㅋㅋㅋㅋ 다행이 스님한테 전화한뒤로 한번도 보이질않았다는 거.. 또 다른 한분도 '세상에 귀신이 어딨냐?ㅋㅋ 나도 한번도 못봤어 난 안보이는 체질인듯 '  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 쿨한 멘트날려주시곤  그날 절에서 나와 증평IC를 넘어가는데 뒤를 살짝돌아보니 왠녀자가 뒤에 타고있더라고 ㅋㅋㅋ 남편분이 운전중이라 괜히 말했다간 고속도로에서 위험하기도하구 해서 말도못하시구 ㅋㅋ 혼자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땀 삐질삐질 흘리셨다고 ㅋㅋㅋㅋㅋㅋ 손까지 벌벌 떨리고 말도 못하구 ㅋㅋㅋㅋㅋ 한시간 가량을 그렇게 가서 평택 도착할쯤 시내로 들어와서 한번 쳐다보니 없더라는 ㅋㅋㅋㅋㅋ '아 스님 도대체 그게 머에요? ㅠㅠㅠㅠㅠ' '증평에서 평택가는 녀자 였나부지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님엄마의 쿨한 멘트날려주시고 ㅋㅋ 그뒤로 우린  '역시 말은 막 내뱉는게아니야 ㅋㅋ '교훈을 얻었음 ㅋㅋㅋ 스님엄마 우린 죽을때까지 절때 그런거 보고싶지않아요 ^^ 절대로요~ ^^ 이번 이야기는 요기까지만 ㅋㅋ 제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설마 그런게있어? 라고 생각하시는분들 많이계실텐데요 그냥 생각만 하세여 ㅎㅎㅎ 사람인란게 생각없이 말 내 뱉고 했다가 낭패보는 일이 종종있잖아요 ^^ 이글을 쓰면서도  눈으로 보이진않치만 신기한일은 참 많타고 느낍니다ㅋㅋㅋㅋ 출처 네이트판 -------------------------------------------------- 귀신 붙여줄 수도 있는거 실화입니까... 덜덜덜....
우리 시어머니는 귀신 쫓는 퇴마사 스님 3화
글쎄 법당안에 부처님이 앉아계셔야 하지안음? 하지만 옆으로 누워 계셨음.. 그 인자한 부처님 표정이 엄청 불편해보이셨음 ㅠㅠ 악~~~일났다. 것두 완전 초 대박 큰 일... 나쁜넘이 부처님 배안에 금을 가져간거임. 아시는분도 있겠고 모르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절에 행사중에 점안식 이라는게있음. 점안식이란 첨 절을 짓고 법당에 첨으로 부처님을 모실때 하는행사로 절마다 틀리겠지만  법회하며 큰스님들 여러 모셔놓구 하는 행사같은거임. 그중에 의식이라고 하나 부처님안에 그 절의 주지스님들이 금을 넣어둠. 부처님 심장으로 의미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임. 양은 다 틀리겠지만 여기 절엔 엄마가 가지고 계시던 18K목걸이 하나 동생들 어릴적 돐반지 몇돈 들어있었다함 . 원래 마니들 넣어노시는데 아주 오래전 여기로 오시기전   다른절에 계실때 도둑넘이 한번 털어갔었던 일이있어 많은 금을 넣지는 않으신다함. 그 나쁜넘은 부처님 안에  금이있다는것을 알고 부처님들 엎어놓고 가져간것임 ㅠㅠㅠㅠ법당안엔 개 난장판을 쳐놓고 아오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음 .. 스님엄마는 '그넘이 내뒷통수를 칠거는 알았다만 부처님배를 갈라놓은 그!@#@$$!%@!@%넘은 용서할수없다' 우리 스님엄마 욕 잘하심... 욕도 업짓는거라 자주하진않치만 그넘에겐 욕을 막하셨음 ㅋㅋㅋㅋㅋ 그 넘은 벌어논돈이랑 얼마안되는 금을 갖고 말레이시아던가 베트남인가로 튀었다고함.. 그리곤 그넘 얼마안돼 거지가돼서 돌아올것이라고 그냥 흘려말하심 ㅋㅋ 그후에 우린 잊고 살다시피 했음 . 1년쯤 지나서인가 절에 삐삐가있다고 하지않았음? 삐삐가 낳은 새끼들은 다른절이나 신도분들이 데려가서 키웠지만 그중에 두마리 세퍼트와 진돗개를 믹스한 날쌩이, 다른절에서 데려가 키우다 거기 스님할머니가 밥주기 힘들다 하셔서 다시 데려온 삐삐랑 판박이 하얀색털에 분홍코ㅋㅋ 금강이가 있었음. 절엔 그 세마리 개가 살았는데, 어느 날 새벽 1-2시쯤 밖에서 개들이 엄청 짖어 대는거였음. 워낙 영특한 개들이라 왠만한 동네사람들 보고는 잘 안짖는 애들이었음 . 그날따라 무지하게 짖는거였음 누가왔나?왜저렇게 짖지? 그런적이없어 우린 쪼끔 긴장함 ㅋㅋㅋ 둘째가 검도를 배우고있던시기라 죽도가있었음 ㅋㅋ 예신은 후레쉬에 죽도들고 스님엄마는 후레쉬에 죽비들고 ㅋㅋㅋ 난 뭐들지? 눈에보이는건 배드민턴 채-_- 아 이거라도 들고나가야 좀 들 무서울꺼같았음 ㅋㅋ 개들은 절 뒤 산쪽을 보면 짖어 대는거였음 // 도둑인가 산짐승인가 우리는 후레쉬를 찬찬히 둘러보았음 아무것도 보이진않치만 개들은 짖어댔음 ..날쌩아 왜케 짖어? 도둑이야? 가서 물어버려 ㅋㅋ 장난치면서 무서움을 떨치려했음 그러다 얼마 지나고 개들이 짖지를 안는거임 그냥 산짐승이였거니 했음  .. 그날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꽃을피우다 아침에 좀 늦게일어났음 평상시대로 난 부처님 공양을 하고 물도 갈고 개들과 놀려고 하는중에 삐삐가 보이질안는거임 . 좀 걱정이 돼는거임 날쌩이랑 금강이한테 '삐삐 어디갔어? 니들엄마 잘따라댕겨야지 왜 따시켜~' 그러고 말았음..  워낙 동네엔 개들이 많아 놀러다니기 때문에  그런줄알았음. 그러고 그날 저녁에도 들어오질않고 우린 걱정을 했음 ..찾아봐야하는거 아닌가 역시 그날 저녁부터  개들이 엄청 짖어 대는거였음 ..너무 끄럽게 컹컹 거리자 ,엄마는 개들왜케짖냐 나가봐야겠다 우린또 무장을 한채로 밖을 나가봤음 .. 개들이 산쪽을 보며 짖는데 도무지 보이질안는거임 이번엔 자동차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비춰봤음 역시나 아무것도 보이질 안는거임 엄마 먼가 불길하고 이상하다말씀하셨음 . 그날 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삐삐를 걱정했음.  그담 날 아침 엄마는 신도분 가게 고사를 지내시러 일가시구 예신과 둘이 있었음 . 난  방에서 티비를 보고있고 예신은 답답했는지 밖에서 금강이 날쌩이랑 놀구있었음 그런중에 예신이 다급하게 날 불렀음 '치로가!!! 큰일났다 !!!!!!' 왜? 먼일인데 하고 뛰쳐나갔음 '큰일났어 삐삐 죽은거같아 ㅠㅠㅠㅠ' '읭??? 에이 뻥치지마 왜죽엉 오빠가봤어?' '응 일로와바 저기에있는데 나 무서워서 가까이 못가겠어 삐삐같아' 난 에이 설마이러면서  삐삐가 아니겠지 아닐꺼야 간절히 빌었음 절입구쪽에서 법당까지 S모양 길이있음 그 굽은 길언덕에 사람이 발길이 잘 닿치안는곳인데 먼가 수풀사이로 흰색 털이보였음 .. 좀더 가까이 가보니 삐삐였음 하아..엄마한테 먼저 전화하자 스님엄만 일끝내고 오시는중이였기에 전화후 20여분 뒤에 오셨음 엄만 품에안은채로 눈물을 흘리셨음 '니가 내대신 갔구나' 한참뒤에 .. 삐삐를 내려놓고 이리저리 살펴보신도중에 왼쪽 목에서 가슴까지 찢겨져있었음 . 이건 산짐승이 한짓이아니었음 사람이 한짓이지 ..  그이유는  삐삐가 죽은자리엔 피 자국도없었음 . 목 만 찢겨 털에 피만 묻어을뿐 주위엔 피자국을 전혀 보이질안음. 죽여서 그자리에 버리고 간거이었음 . 우린 다 눈물바다가 되었음 정신을 차리고 삐삐를 법당앞에 옮겼음. 한지를 꺼내오고 둘둘 말아 덮어주었음 . 엄마는 요령(작은 종인데 의식행사할때 사용하는거)을 들고 염불을 시작 하셨음 .  삐삐의장례식이 시작된거임 절 한쪽에 예신은 삐삐를 묻기위해 땅을 파고있었음 .거의 다 팠을 무렵에 염불을 끝내시고 삐삐를 묻기시작했음 ㅠㅠ 우리 셋 날쌩이 금강이까지 다섯이서 삐삐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했음 .. '근데 오빠 거기에 삐삐가 있는줄 어떻게알았어?' '내가 하두 답답해서 날쌩이한테 물어봤어 니네엄마 삐삐어디갔냐구' '그랬더니 따라오라는식으로 내다리를 물고 끌데? '혹시나해서 따라가봤지 ...' 날쌩이가 가르쳐준것임 ㅠㅠㅠ 우리만큼 날쌩이도 괴로웠을꺼임 . 자기엄마가 저렇게 죽어있는모습 얼마나 맘이아팠겠음. 아직도 그 날쌩이의 축축하게 젖은 눈은 잊을수가없음 ㅠㅠ 우린 그날 대책회의를 했음 도대체 누가 그런걸까 어떤넘이 앙갚음을 이렇게 해놓고 간것인지. 그날밤 우린 우울한 맘으로 심각하게 회의를 하고 있던중 밖에서 또 개들이 막짖어대는것임. 요며칠 짖는것보다 더크게 우렁차게 들렸음 .우린 얼른 쫓아나가보니 절앞으로 한 150미터 거리쯤에 웬 하얀트럭한대가 지나가는데  가다가 섯다가를 반복하는거아님? 날쌩이는 그 트럭을 보면 죽어라 짖어대고있었음 이상하다 느낀스님엄마는 누군지 보러 가야겠다고 하심. 차에시동걸고 따라가심 난 혹시 누가 올지 모르니 법당을 혼자 지키고있었음 .아니 날쌩이와 금강이와 지키고있었음. 2시간쯤 지나서일까 예신과 스님엄마는 돌아오셨음 '누구에요? 아는사람이에요?' 난급한맘에 물엇음 '그 부처님 배가른넘' 헉.. 그넘이 왜????? 그넘은 차에선 내리진안는데 계속 시내를 빙빙 돌더람. 차가 뒤에서 따라온다는걸알았는지 서지도안고 돌고돌고 하길래 2시간 시내서 빙빙돌다 그냥 어지러워서 돌아오셨다고함 뒤에서 살펴보니 옆에 여자도 타고있었고. 그뒤로 엄마는 이리저리 전화를 하신후에 그넘의 은식처를 찾아냄^^ 엄마스님과 친하신 다른절에 스님과 보살님과 함께 찾아 가보기로함 . 주소지를 들고 찾아간 그곳엔 왠 만신집이 있더라는거임. 간판은 엄마스님의 절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 그리고 그 만신집 대문옆엔 예신과 엄마가 추격했던 흰색트럭차가있었고 . 엄마는 더이상 접촉 하기싫타고 그냥 돌아가자고 하셨다함 그 뒤로 주위 사람들이 하는말이. 그넘은 베트남인가 갔다가 간지 한달만에 사기 당해 탈탈 털리고는  다시는 한국에 못올뻔한걸 그넘 친형 도움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함 그 공양주아줌마는 만신집을 사주 퇴마 기치료 를 명분으로 차려그렇게 살고 그넘은 그아줌마 옆에서 가치 일을하다 손님이 없자 ,자기를 망하게 기도를 했다며 스님엄마탓으로 돌린것임 엄마가 그넘에게 전화를 하심 . 만나자고 만나서 싹싹 빌면 용서를 하실려고했는데 , 자꾸 시간이 없다는둥 바쁘다는둥 머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엄마를 피하는거임. (찔리는게 많았지?) 이렇게 스님엄마는 무서워서 대면도 못하면서 생각해낸게   엄마가 젤 아끼는 삐삐를 죽인거임 . 하아..말못하는 짐승 죽여서 속이 편하냐 이!@#@#@$!넘아!!! 삐삐는 널 안다고 널보며 꼬리를 흔들었을꺼다 . 한번 본 얼굴 2년뒤 와도 짖지안고 안다고 꼬리흔드는 애였다.그러는 넌 몇개월동안 있으면서 가족같이 생각했을껀데 ,그 눈을보며 칼을 대고 싶었냐!!!!!아오 ㅠㅠ ㅠㅠ 갑자기 격한 맘에 주저리썻네요 ㅠㅠ 이해쩜.. 지들도엄마처럼 간판똑같이달고 퇴마 사주 한답시고 설치다가 손님도없고하니 스님엄마가 무슨 저주라도 걸었는지 아는거같음. 스님엄마가 무슨 마법사도아니고 마법부리냥 ㅋㅋㅋ 그뒤로 들리는 소리로 우리가 잘때 밤에 절주위에다가 잡귀도 풀어놓고 비방을 했었다고함 우리 절 망하라고 -_-;; 엄마는 그넘들의 머리 위에 앉아계셨으므로 안그래도 한달전부터 절주위를 돌며 염불도하시고 방편쓸꺼 다썻음.. 우리스님엄마 1년2년 법당에 계신거아님 ㅋㅋ  스님하신지 10년넘은 내공쎈 스님엄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까지 비방쯤이야 . 그넘이 그렇게 만나는걸 피하니 엄마는 전화통화로 경고를 하심 . 너진짜 내주위에서 돌면 너 아작낸다고. 그냥 경고성 멘트 였음ㅋㅋㅋㅋ 그뒤로 평온했음 .. 개들도 더이상 짖지도안고 삐삐는 없지만 날쌩이 금강이이가 그자리를 채워줬음 스님엄마는 지금도 그러심 . 삐삐가 우리절에 호법신중님이 되어 절 주변 에서 지켜준다고 눈에 보이진안치만 왠지 삐삐가 지켜주는거같은 믿음이생김^^ 여기까진 삐삐의 죽음에 대해서 끝내겠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오 어제는 안됐는데 오늘은 되네요 다행헤헤헤 하여간 사람이 변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본성을 못버리는거 같습니다.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5
그렇게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잠들었다가 눈을 뜬 시간은 새벽 4시? 5시? 쯤 됐었습니다. 불은 켜져있었고 둘러보니 동생이 창문 옆에 몸을 살짝 숨기고 바깥을 내다보면서 서있더군요. 지금 뭐하냐고 부를까 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가만히 지켜봤는데 손끝하나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잠들기 전 상황이 떠올라 저도 옆으로 가서 내다봤더니 그 xx놈이 저녁때 서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우리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까는 1층 현관을 쳐다보면서 있었다면... 이번엔 우리 창문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제 원룸은 2층이라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사람 얼굴을 확실히 볼 수 있었는데 불 켜진 곳이 거의 없는 시간에 우리 방만 불이 켜져있었으니 당연히 그 이상한 놈도 우리 창문에 눈이 갔을 것이고, 마침 내다보던 동생과 눈이 마주친거 같았어요. 순간 소름이 돋아 뒤로 빠지면서 동생을 끌어당겼더니 동생은 그대로 허물어지듯 뒤로 넘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어...어...어....어..." 하는 신음소리도 아니고 대답하는 것도 아닌 이상한 소리를 내더라구요.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와중에도 급히 방 불부터 끄고 어찌할지 몰라 동생만 흔들어대다가 떨면서 바깥을 내다보았는데요.. ... 사라졌더라구요. 그놈이... 좀 전까지 우리 방 창문을 쳐다보던 놈이... 동생은 옆에서 이상한 소리 내면서 누워있고.. 징그럽게 화장하고, 여장한채로 있던 이상한 놈은 우리 방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때 느낀 공포는 진짜 누구도 모르실겁니다. 동생을 흔들면서도 누가 문이라도 두드릴까봐 눈을 문에서 뗄 수가 없었어요. 흔한 공포영화에서처럼 그 이상한 놈이 달려와 문을 미친듯이 두드릴 줄 알고 잔뜩 긴장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의외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정신 못차리던 동생도 잠이 들어 있었구요. (숨소리도 안나서 죽었나 싶어(?) 막 흔들었더니 힘들다고 내버려 두라고 하더라구요..ㅎ;;) 저도 너무 긴장을 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이상하게 스르르 잠들어 눈 떠보니까 아침이였습니다. 문득 그 놈 생각이 나 창밖을 내다봤는데 아무도 없길래 부랴부랴 동생을 깨워 어제 무슨 일이였냐고 물어보았지요. 주) 대화체로 가급적 안쓰려 했는데 표현하기 힘드네요..; 대화체로 변경합니다. [나] : 뭐야?? 어제 뭐가 어떻게 된거야? [동생] : .... [나] : 뭔데?? 어제 왜 그러고 있었던거야? 걔도 너 봤어?? [동생] : 어..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서로 쳐다보고 있었어.. [나] : 그래서?? 그래서 뭔데?? xx 답답하니까 한꺼번에 좀 이야기 해봐          나 출근해야 돼 [동생] : ...            어제 형 먼저 잠들길래 혼자 예배 드리고 있었어.. 혼자 그런다는게 좀 웃기지만..;            어차피 형도 알다시피 아버지 교회도 교인이 너무 줄어서 몇명 안되잖아..            그냥 그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혼자 드렸지. [나] : 그래서? [동생] : 기도랑 찬송이야 그냥 했는데 설교는 그냥 성경 읽는걸로 대체하고            성경 읽고 있었거든..            근데 거기에 이런 일을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듯한 구절이 있더라고..            (어느 구절인지 기억나는데, 너무 종교적으로 흐를까 싶어 글 마지막에 적겠습니다)            그거 읽으니까 힘이 좀 나는거 같아서 창문을 살짝 내다봤는데            내다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랑 눈이 마주치는거야.. [나] : 미친.. 그건 그거고 밖을 왜 내다봐?         그냥 혼자 읽고 혼자 힘 내면 되지.. 누가 싸워서 이기라디? [동생] : .... [나] : 아무튼 그래서? 마주봤는데 왜 쓰러져? [동생] : 눈이 마주치자마자 걔가 씨익 웃길래             놀라기도 했고, 너무 당황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려 했는데..            꼭.. 그때 기도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몸이 안움직여졌어..            목소리도 안나오고 고개도 못돌리고.. [나] : 그 와중에 눈은 깜빡여졌냐..;; [동생] : ..... [나] : 그래서 그냥 둘이 서로 눈만 마주치고 멍하니 서있던 거였어?         아주 그냥 현대판 견우 직녀 나셨네.....         얼마나 놀랐는데!!         그 xx새끼는 도대체 그 시간에 왜 거기 그러고 서있는거야??? [동생] : 형.. 그게 끝이 아니야...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데 걔 얼굴이 너무 이상하게 변하더라고..            내가 환상을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눈이.... 눈이 자꾸 늘어났어....            걔 얼굴에.. 눈이 자꾸 늘어나서.. 얼굴을 다 덮어버리는 것처럼 보였어.. [나] : 나 그건 뭔지 알거 같다.         원래 한 곳만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보고있는 곳이         이상해 보이거나 하는거.. 착시효과... 그거 아니야?? [동생] : 아니야 형...            그런거라면 왜 몸이 안움직여졌겠어?            그리고 늘어나는 눈이 각각 다 다르게 생겼어.. 각각 다른 곳을 보고 있었고.. [나] : 야..OO아...         내 생각엔 어젠 이상한 놈이 그러고 다니니까 나까지 휩쓸려서 그랬던거 같고,         새벽에 있었던 일은 니가 너무 쫄아서 그랬던거 같아.         나 이제 출근 준비해야돼. 오늘도 집에 있을거야? [동생] : 응.. 웬만하면 안나가려고.. [나] : 그래.. 뭔일 생기면 전화하고 좀 푹 쉬고 있어라... 주) 대화체 종료 급히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 이상한 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록 동생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냥 또라이 하나가 주변을 맴도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오긴 했지만 하루 종일 어제 일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얼굴에 눈이 계속 생겨나서 뒤덮어 버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말은 애초에 믿기지도 않았지만 몸이 굳어버렸다는거나, 쓰러져서 내던 이상한 소리.. 이상하다 못해 기괴하기 까지 하던 그 놈 얼굴까지...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었지요. 중간중간 동생에게 문자로 별 일 없는지 안부 확인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던 길.. 동생이 신경쓰여 평소보다 서둘러 귀가하였는데 아... 저 멀리 그 놈이 집 앞에 앉아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진짜 욕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억지로 떼며 다가갔지요. 어제는 빌라 입구를 쳐다보고 있던 놈이 아예 빌라 입구 옆 주차장에 쪼그리고 앉아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요. 어제랑 똑같은 치마에 잠바, 가발에 모자까지 쓰고 있었어요. 제가 집에 가까워지자 저를 쳐다보는데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가슴이 철렁 하면서 얼어붙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빌라에 도착하여 1층에 있는 공동현관문 도어락 비번을 막 누르려 하는데 이 자식이 슬며시 일어나 제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는 묻더군요. 주) 대화체 변경 [동생 친구] : 잠깐만.. [나] : ??? [동생 친구] : 너... 나 알지? [나] : 누군데요? [동생 친구] : .... 너 나 알아.. [나] : 저 아세요? [동생 친구] : ...... [나] : 저 아시냐구요... [동생 친구] : ...... [나] : 모르자나요? 근데 왜.. 아까부터 시x.... 반말이지? [동생 친구] : ...... 두려운 것도 두려운 거였지만 만만해 보일까봐 엄청 강하게 시비 걸 듯 이야기 했었습니다. 제가 저런 식으로 나가자 동생 친구는 저를 빤히 꽤 긴 시간동안 쳐다보더라구요. 저 역시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봤구요.. ......물론 오줌 쌀 뻔했습니다.. 싸우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구요.. ======================================================================== 저 일이 있기 전에 취객이랑 싸움에 휘말려 경찰서에 간 적이 있었거든요..;; 아무리 상황을 설명하고 목격자 증언까지 받았는데도 경찰의 무조건적인 쌍방폭행 입건으로 고생했었어요... ======================================================================== 한동안 대치상황이 이어졌음에도 서로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는 것도 웃긴 것 같고 또 화장 떡칠하고 입술이 시뻘건 징그러운 남자 얼굴을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아 그냥 먼저 돌아서서 비밀번호를 마저 누르고 빌라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서도 혹시나 저 이상한 놈이 열린 문으로 따라들어오지 않을까 싶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문이 닫힐 때까지 쳐다보고 있었는데 따라 들어오진 않더라구요. 그냥 웃음 소리만 들렸습니다. 하.. 그 웃음 소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하하,호호,크크.. 뭐 이런 소리는 절대 아니고 엄청 낮게.. 웃는데.. 흐흐흥흥흥?? 집에 들어가니 짐은 그대로 있는데 동생이 없었습니다. 놀란 마음에 전화를 했더니 콜택시까지 불러 기도원에 갔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에 그 흰x산 기도원이요.. 그때 만났던 목사님들과 이 일을 상의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저희 집 1층에는 지금 그 미친놈이 있는데... 출처 네이트판 ========================================== 몰입도 장난 아님 ㄷㄷㄷ
대학가에 자취할때 있었던 일
언젠가 한번 이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어느덧 십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독실한 가톨릭집안에 나고 자랐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당연히 귀신이나 미신같은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유독 다른 아이들에 비해 겁이 없었던 것 같다 당시 한창 유행하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을 봐도 뭐가 무서운지 몰랐고 여태껏 꿈에서도 귀신이 나와 겁에질려 잠에서 깨본적도 없었다 그랬던 내가 처음으로 귀신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인생에서 가장 기묘했던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2006년 2월 제대를 했다 사회의 겨울은 참 따듯했다. 다소 늦은 나이에 입대해 새학기 개강 2주전에 제대를 하게 된 나는 전역자의 여유를 느낄새도 없이 곧바로 복학준비를 해야 했다. 그 중 가장 다급했던 것이 자취방을 구하는 것이었는데 자취충들이라면 개강 2주전에 방을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고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정문 중문 후문쪽에 각각 원룸촌이 형성되어있었는데 학교와 거리가 가장 짧아 인기가 좋던  중문쪽 방들과 지은지 얼마 안된 신식건물이 많던 후문쪽은 이미 방이 다 나가고 없는 상태였다 정문쪽도 학교와 가까운 골목쪽 방들은 이미 다 계약이 끝난 상태였고, 거리가 멀고 건물이 구식이라 학생들이 제일 기피하던 학교병원뒤쪽 원룸들을 알아보는 수밖에 없었다. 나와 같이 복학을 하게된 동기녀석이 있었는데 이놈은 나보다 몇달 전에 복학을해서 이미 방을잡아놓은 상태였고 자취가 처음이었던 나는 도움이될까 싶어 이놈을 데리고 방을 알아보러 다녔다 어짜피 학교주변에 남아있는 방은그쪽에 다 몰려있던터라 둘러보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죄다 구식건물들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곰팡이에 뜯어진 벽지에 방 상태가 거의다 엉망이었다 그러던 중 그나마 괜찮은 방 하나를 찾게되었는데 2층에 있어 해도 잘들어오고 도배도 새로한것같이 깨끗했다 가격도 다른 ㅎㅌㅊ방들보다 그리 비싸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수압이 쌨다 자취하는사람들은 수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거다 맘이 조급했던 나는 별 고민없이 그자리에서 계약을 맺게 되었다 그때까진 횡재했단 생각이었겠지 그렇게 방을 잡고 개강을 하고 복학생이었던 나는 정말 정신없이 놀러다녔다. 2년동안 못놀았던 한을 푸리라하는 마음으로 개강총회며 동아리행사며 조인엠티며 거의 일주일에 4~5일은 술을 마시고 다녔던것같다. 자연스레 밖에서 밤을 새는 날이 잦았고 자취방에 몇일씩 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개강을하고 한 3주가 흘렀을 무렵이었나 그 날도 3일만에 자취방을 가게되었다 전날 술을 잔뜩 퍼마시고 중문쪽 친구네서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학생식당 라면으로 해장을하고 자취방으로 향했다 문이 열려있었다. 가끔 잠그고 나오지 않을때가 있긴 하지만 밖에서 잘것같은경우에는 꼭잠그고다녔었는데 혹시 깜빡했던걸까 생각해봤지만 기억이나지않았다 방문을열고 들어가니 몹시 추웠다 창문이 열려있었고 있으나 마나 했던 낡아빠진 방범창이 어설프게 뜯겨 창문에 매달려있었다 도둑이 들었구나 정신이 번쩍들었다 학교주변이 워낙 슬럼가라 도둑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내 자취방에 도둑이 들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다 정신이 번쩍들었다 당황해서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없어진 물건이 있나 찾는것부터 시작했다 학생혼자 사는 자취방에 털어갈게 무엇이 있겠냐만 이상하게도 정말 모두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현금도 시계도. 방 안에서 딱 두개가 사라졌다 옷걸이에 걸려있던 패딩과 냉장고 위에 올려놓았던 계란판에서 날계란 두개가 없어졌다 사놓고 방에서 음식을 해먹은적이 없었으니 도둑이 가져갔으리라하고 짐작했다. 돈은 그대로 두고 계란이랑 패딩을 훔쳐갔다 뭔가 이상했다 좀 진정이 된 후 경찰에 신고를 했다 없어진것도패딩 한장이라 그냥 신고하지말까 하고 생각하다가 나중에라도 도둑이 또 들어올까 무서워 신고를 했다 그리고 한달이흘렀다 중간고사 기간이었지만 여전히 열심히 술을퍼마시고 다녔다 동기들과 수업을 째고 근처에 있는 여의도공원에서 맥주를 까고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받아보니 경찰이었다. 도둑을 잡았단다 경찰서로 갔다 범인이 누구인지,왜 계란을 훔쳤는지 궁금해서 서둘러 경찰서로 향했다 범인은 기껏해야 열여섯일곱쯤되보이는 어린애였다 학교를 자퇴하고 가출을 한뒤 비슷한 처지인 애들과 함께살면서 좀도둑질을 하며 먹고산다고 했다 경찰에 잡힌 것도 학교앞 원룸촌의 다른 집을 털다가 잡힌 것이었다 경찰에게 그 놈이 한 진술을 전해 들었는데 좀 이상했다. 그 놈이 한말은 이랬다 자기 친구와 몇일전부터 내 자취방 건물을 털기로 정해놓고 기웃거리면서 저녁에 불이 안들어오는 방을 털기로 했는데 그게 내방이었다 내방은 2층이지만 1층이 반지하에 가깝게 밑으로 꺼져있어서 옆건물 화단을 밟고 기어오르면 충분히 창문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구조였다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려했는데 워낙에 낡은지라 몇번 흔드니 떨어졌다고 한다 이틀전 저녁부터 물색을 하다가 내가 3일만에 들어온 그 전날 낮에 침입했다고 했다 그러고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갔다는데 여기서 이상한 진술이 나왔다 분명 아무도 없는 방이라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가자 화장실에서 왠 아줌마가 쪼그려 앉아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머리를 감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곤 이 녀석이 방에 들어가자 아무말도 없이 이 도둑놈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단다 이 도둑놈은 순간 너무 당황해서 바로 옆에 책상위에 있던 샤프를 집어 그 아줌마를 향해 가만히 있으라고 위협한 후에 문쪽으로 나오면서 옷걸이에걸린 패딩과 달갈 두개를 집어들고 부리나케 도망을 나왔다는 것이다 나 혼자사는 집인데 아줌마가 있다니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경찰이 동거가족이 있냐고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왜 거짓진술을 했을까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놈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나와 대질을 했을때에도 같은 진술을 했다 거짓말을 하는것같아보이지는 않았다 아니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게 그 녀석이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도둑질을 한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도둑질한것을 부인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뭔가 구린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경찰서까지 같이 따라온 친구도 거짓말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경찰서에서 나와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집주인이 낮시간에 돈을 받고 방을 빌려주는것이 아니냐고 말하셨다 대학생들이 보통 낮시간에 학교에 가있으니 그시간에 몰래 빌려주는것이리라 생각하셨나보다 허나 집주인이 학생 시간표를 어떻게 꿰차고 빈시간에 방을 빌려준다는 말인가 별로 설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거 말고는 딱히 다른생각이 나지 않았던것도 사실이다 집주인과 통화를하고 저녁즈음해서 동아리 선배와같이 찾아갔다 학교는 서울지역이었고 집주인은 경기도 외곽에 살고 있었다 찾아가 경찰서에서 했던 얘기를 들려줬더니 집주인 여자가 태어나서 처음보는 해괴한 표정으로 울상을짓더니 남편을 데리고 온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동아리 선배도 이 상황이 뭔가 싶어서 어리둥절했다 십분이나 지났을까 방문이 열리고 부부가 나왔다 집주인여자는 거의 울상이되어 남편 팔목을꽉잡고 걷지도 못해 거의 끌려나오다시피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집주인남자가 입을 열었다 보증금 월세 모두 돌려줄테니 바로 방을비워달라는것이었다 얼척이없어서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학생 정말 미안하게 됐는데 그렇게 해줘요 이렇게 말할뿐 이유를 알려주지않았다 이때까지도 진짜 내가 없는 사이에 방을 다른사람에게 빌려준게 맞나보다했다 화가나서 따져물었다 이게 뭐하는거냐고 선배도 옆에서 거들었다 집주인 여자는 이제 그냥 대놓고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실랑이를 했을까 집주인 남자가 입을 열었다 두달전에 내가 있던 방에서 여자가 자살을 했단다 나이는 사십대 중반 지방에서 올라온 여자였는데 이혼을 한건지 다른 사연이 있는건지 혼자살고있다고 했단다 학교앞 식당에서 일을하며 일년정도 살았는데 우울증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세달전 샤워기로 목을 감아 자살했다고 한다 아마 도둑이 본건 그 여자였을거라는 것이다 처음에 이야기를 듣고는 벙쪄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정신이 들고서는 공포가 몰려왔다 집주인에게는 내일 당장 방을 빼겠노라 했다 선배와 주인집을 나서 자취방으로 향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학교로 발걸음을 돌려 동아리 동기들을 다불러냈다 밤새 술을 마셨다 차마 방으로 갈 용기가 나지않아 내일 날이 밝으면 몇명이서 같이 가 짐을 빼기로 했다 다음날 동기 다섯명과 자취방으로 향했다 문앞에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방문을 가까스로 열고 준비해간 박스에 닥치는대로 짐을 구겨넣고 삼십분도 되지않아 도망나오듯이 빠져나왔다 그 이후로 나는 귀신을 믿게 되었다 자취방이 있던 병원뒷쪽 원룸촌은 그로부터 몇년후 재개발로 아파트가 들어섰다 지금도 가끔은 그 아줌마가 왜 죽어야 했는지 왜 죽어서도 거기에서 머리를 감고 있었는지 생각하곤한다 출처 이글루즈 ------------------------------------------------ 빈집 생각했는데 귀신이었다니...... 으으 근데 빈집 스토리여도 무섭고 귀신이어도 무서운건 마찬가지네ㅠㅠ
한 낚시 커뮤니티에 올라온 실화 괴담
한참 바다낚시에 빠져서 무지 돌아다닌 적이 있어. 요즘엔 배타고 하는 바다낚시도 잘 못가고 그러지만 말야. 보통 갯바위 낚시라고 하면, 배를 타고 조류가 잘 흐르는 포인트, 즉 바다 한가운데 솟아 오른 여밭이나 조그만 무인도 근처의 바윗절벽으로 가서 기어 올라가 자리잡고 하는 거야. 선장은 바위 절벽에 움푹한 곳이나, 하여간 올라가 자리잡을 만한 곳들을 잘 기억해 뒀다가, 사람들을 내려주고 하루 지나서 다시 태우러 오고 하는 거지. 보통 그런곳은 직벽이라서, 수심이 10미터 이상 20미터 정도까지도 나오곤 해. 그리고 밀물 썰물의 흐름에 따라 조류가 잘 흘러주고 고기떼들이 지나가는 경로 근처에 있을 수록 좋은 포인트로 각광을 받게 되는거야. 그 곳에 자리를 잡고, 남극에서 잡아온 크릴 새우에 각종 집어제를 섞고 어종에 따라 찐보리나 해초, 어분, 이거저거 섞어서 만든 밑밥을 조류에 따라 적절히 쳐주고 고기를 모아들인 후, 반유동이네 전유동이네 하는 복잡한 채비로 낚아 올리는 거지. 솔직히 이거 조낸 위험한 취미야. 고기가 많았던 시절에야 그렇게 위험한 데를 갈 이유가 있나.. 그저 동네 포구 앞 방파제만 가도 팔뚝만한 감성돔을 낚아 올릴 수 있다면, 뱃값 아깝게 멀리 있는 무인도엘 뭐하러 가. 다 고기가 없어지니까, 점점 더 멀리, 점점 더 위험한 곳까지 쫓아 가는 거지. 어떤 포인트는 심지어 사리때 밀물 들어오면 물에 잠겨 버리는 곳도 있다고. 만약 태워다 준 배가 제때 안 들어오면 꼬로록이지 뭐. 그런 곳 말고도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이니 갑자기 너울 파도라도 한번 오면 쓸려나가기 십상이라 어떤 사람은 바위에다가 앵커까지 밖아서 안전로프를 매서 허리에 걸고 하기까지 하는거야. 보통은 수면에서 한참 위 쪽에 자리를 잡아서 그런 일은 좀 드물긴 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꾼들은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고 좀더 큰 녀석, 좀더 잘생긴 녀석을 낚기 위해 점점 더 험한 곳에 포인트를 개척하고자 하지. 실제로도 고기는 점점 더 줄어드니까. 유명한 갯바위 포인트에 잠수부들이 들어가보면 완전 개판이지 뭐. 낚시줄에 바늘에 봉돌에 온갖 쓰레기로 도배가 되어 있고.. 갯바위 위에는 쓰다 남은 미끼, 먹고 버린 음식 찌꺼기, 온갖 쓰레기들, 잡아서 버린 물고기 시체들이 널부러져서 썩어가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도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존재해. 조금 공간이 되는 포인트에 들어가서 텐트까지 튼튼히 쳐놓고 일주일 이상, 심한 경우는 몇달씩 진치고 눌러 앉아서 낚시를 하는 거의 미친 인간들이 있어. 근처 포인트에 낚시꾼들 데려다 주는 배들이 정기적으로 들러서 식수하고 식료품들을 공급해 주는 거지. 장박꾼이라고도 하고.. 원래는 이런 행위는 불법이야. 낚시꾼들은 나갈 때 신고해야 되고, 들어온 거 역시 확인하거든. 사고방지 차원에서. 그런데 그렇게 바다 한가운데 무인도에 눌러 앉아 있는 걸 경찰이 허용을 하나.. 그래도 뭐 그 동네 선장들 잘 알고 그러면 그냥 슬그머니 가서 자리잡고 있으면 이 사람이 한달을 있는 건지, 어제 온 사람인지 알게 뭐야. 우연히 그런 사람 근처 포인트에 가게 되어서 텐트를 들여다 보면, 이건 인간의 원초적인 향내가 그윽하게 풍겨 나오곤 하지. 거기다가 텐트 뒤 나뭇가지에 줄을 매서, 잡았던 고기들 배 갈라 건조시키는 향까지 섞여서 아주 끝내줘. 그런거 낚시꾼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안되는 거야. 단지 그 텐트 뒤 줄에 걸려 있는 감성돔의 사이즈가 50을 넘는 다는 사실에 감동을 먹을 뿐이지. 그것도 열댓마리씩이나... 바로 그 날, 나는 완도 쪽에 잘 아는 낚시점에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 갔었지. 잘생긴 감성돔 한마리 잡아 보겠다고... 낚시점에서 미끼도 챙기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내가 갈 포인트를 고르고 있는데, 낚시점에 있는 뒷방에 사람 인기척이 나는거야. 어디 아픈 것처럼 끙끙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 혹시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누구냐고 물어 봤더니, 주인 표정이 어두워. 내가 할 준비 다 끝내고 배 기다리는 동안 할일도 없던 나는 궁금해져서 캐물어 봤지. 장박 전문으로 다니는 50줄 들어선 아저씨였는데 나도 한두차례는 만나서 소주 한잔 정도는 했던 아저씨더라구. 근데 왜 낚시점 뒷방에서 끙끙거리고 있는지 이상해서, 들어가 봤어. 그 때 난 서른도 안된 젊은 초짜 낚시꾼이었고, 그 사람은 극강 레벨의 고수라고 할 수 있는 건데.. 들어가 봤더니 두 눈은 움푹 들어가 있고, 정신이 반쯤은 나간 것 처럼 맛이 갔더라구. 난 이 사람이 술판을 좀 심하게 벌였나 싶어서, 아저씨~ 어디 아프세요~ 하고 물어보면서 방에 들어가 옆에 앉는데, 이 사람이 술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끙끙거리고 있어. 아니, 끙끙 거리는 거 뿐 아니라 사시나무 떨듯이 떨어. 물론 날 알아보지도 못하더라구. 그래서 다시 나와서 주인한테 물어봤지. 저 아저씨 왜 저러고 있냐고, 어디 아프면 병원엘 가든가 해야지 왜 남 장사하는 집에서 저러냐구.. 일주일째 저러고 있다는 거야. 자주 가던 포인트에서 한 두주 정도 있었는데 지난 월요일 아침에 물 가져다 주려고 갔더니 미친 사람 꼴을 해서 텐트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배에 타더라는 거지. 그래서 태우고 나왔더니 뭐가 그리 무서운지 무섭다고 벌벌 떨면서 방에 쳐박혀서 술만 퍼마시고 집에 갈 생각도 안한다는 거야.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집에 가봐야 아무도 없어. 돈이야 많지만 말야. 궁금해지잖아. 하지만 난 뭐 조금만 있다가 배타고 나가야 되는 상황이고, 남 얘기를 더 물어봐야 의미도 없을 거 같아서 그냥 덮고 포구로 나갔지.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해경이 낚시배 일제 단속을 하는데, 하필이면 내가 탈 배를 몰고나갈 선장이 뭔가 잘못 되어서 걸렸다는 거야. 제기럴.. 타고 나갈 배도 없고, 나 말고도 허탕친 낚시꾼들은 다들 씨바 거리고, 낚시점 주인은 또 나름대로 선장한테 욕하면서 쌈나고, 결국 포기하고 돌아갈 사람들은 돌아가고, 난 어차피 오늘 돌아가 봐야 일정 비어서 할 일도 없으니 술이나 한잔 먹고 자고 가야겠다 싶어서 가게로 돌아온거지. 나 말고도 평소 안면이 있던 40대 아저씨 낚시꾼하고 같이 가게로 돌아오면서 안주거리하고 술도 좀 사가지고 왔어. 그렇게 가게에서 판을 벌리려고 그러는데, 아까 그 수상한 장박꾼이 슬그머니 나와서 옆에 앉더군. 냄새를 풀풀 풍기긴 했지만 아까보다는 한결 정신이 돌아온 것 같더라구. 그래서 얘기가 시작된거야. 도대체 뭔 일이냐고 물어본거지.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 밤, 이 아저씨는 어지간한 초짜 낚시꾼들은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도 짬밥에 밀려서 못 들어가는 특급 포인트에 이미 두주동안이나 자리잡고 씨알좋은 가을고기들을 싹쓸이를 하고 있던거지. 비록 그날 날씨는 별로고 파도가 높아서 힘들긴 했지만, 날은 음력스무닷새니까 물살도 적절하고, 낮에 하루 죙일 입질도 좋고 해서 두둑하니 고기를 건져 놨는데, 저녁때가 되면서 점점 더 날씨도 나빠지고 해서 밤낚시는 포기하고 텐트안에 들어 앉아 술을 먹고 있었다는 거야. 근데 달도 아직 안뜬 초저녁인데, 발아래 직벽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거지. 상괭이(돌고래 비슷한 넘인데, 1m에서 1.5m정도 되는 고래의 일종)가 지나가나 싶어서 내려다 봤더니 글쎄.. 수심 십여미터 되는 그 바닷물 위로 사람들 서넛이 두런 거리면서 걸어가더라는 거야. 남쪽 방향으로. 그래서 기겁을 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까.. 서넛도 아니라는 거야. 바람은 불고 파도는 치고, 구름은 잔뜩 끼었는데 그 구름 틈바구니로 희끄무레하게 비치는 별빛으로 보니, 바다 위로 여기저기 서넛씩 해서 못해도 일이백명은 넘을 사람들이 어떤 넘은 씩씩하게, 어떤 넘은 허우적 허우적, 어떤 넘은 마지못해 자꾸 돌아보면서, 서로 손잡고 가는 부부같아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걸어가고 있더라는 거야. 별빛 비치는 바다에 물결은 출렁 거리는데, 그 깊은 물 위로 사람들이 삼삼 오오 뭉쳐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 진거지. 기절할 노릇이지. 순간 무섭기 보다는 그냥 내가 오랫동안 혼자 있어서 꿈을 꾸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래. 그래서 꿈을 깨려고 자기 뺨을 때리면서 헛기침을 크게 한번 했다는 거야. 그랬더니.. 깨라는 꿈은 안깨고, 오히려 바로 발아래 물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스윽~ 들어서 자기가 있는 텐트를 올려다 보더니, 휘적휘적 절벽을 기어 올라오더라는 거야. 그 때 마주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니까.. 썅.. 이러더군. 이건 진짜 기절초풍할 일이지.. 사람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섬 중턱에 텐트치고 앉아 있는데, 그 깊은 바닷물 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기침 소리 듣고 나를 보더니 바위 절벽을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는거야. 도망 갈 데도 없어. 숨을 데도 없어. 그저 텐트 입구 지퍼를 올려서 잠그고는 침낭속에 머리 박고 엎드려 버린거지. 그러고 있으니 잠시 후 텐트를 스윽 스윽 소리나게 쓰다듬으면서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같이 가자.. 같이 가자.. 팔다리는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고 식은 땀은 비오듯 쏟아지는데 온 몸에는 한기가 느껴지고,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침낭속에 대가리 쳐박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만 반복했다는 거야. 얼마동안을 그러고 있다 보니 어느새 기절을 한 거같은데 깨어보니 해가 뜨고 있더라는 거지. 조심스럽게 텐트를 열고 보니, 날씨는 맑게 개였고 바람은 잔잔하니 물결도 가라앉았고.. 저 멀리 동쪽으로 붉은 해가 솟아 오르고 있고, 이젠 살았구나 싶었다는 거야. 그래서 힘을 내서 짐 정리해서 도망나와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팔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고 정신도 못 차리겠고 해서 남아 있던 소주로 댓병 나발을 불면서 배가 오기만 기다리다가 선장에게 두말없이 태워 달라고 해서 장비고 텐트고 다 내팽겨치고 배타고 뭍으로 나온거지. 나와서도, 눈만 감으면 같이 가자~ 같이 가자~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서 잠도 못 자겠고, 술만 디립다 퍼먹고 마음을 가라 앉히려고 그러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아직도 그 소리가 들린다는 거야. 얘기를 듣는 동안 어느새 낚시점 주인도 옆에 와 있더라구. 얘기가 끝나니까 주인이 덧붙이기를, 자기는 멋도 모르고 이 사람 내려 놓고 다음 차수에 배 몰고 나가서 그래도 단골이라고, 이 사람 텐트고 장비고 다 챙겨다가 가져다 뒀는데, 영 께름직 하더라는 거지. 당연하지. 우리도 이 얘기를 헛소리라고 웃어 넘길 수가 없었거든. 왜냐면, 주인하고 나, 그리고 같이 있던 또 다른 낚시꾼, 이 셋 모두 이게 무슨 일인지 알고 있었어. 이 사람이 귀신들하고 사이 좋게 바다위를 걸어서 어디로 갈 뻔한 그 날, 그 날이 바로 1993년 10월 10일 일요일, 서해 위도를 출발해서 격포로 오던 페리호가 침몰해서 292명이 사망한 그 날이야. 거기다가 사고 와중에 44명을 구조해낸 사람도 바로 근처에서 낚시하던 낚시배 선장이었고, 그외의 생존자들중 상당수도 낚시꾼이었어. 낚시꾼들 복장을 봐. 구명조끼를 항상 입고 있거든. 억울했을까? 그래서 낚시꾼 한명이라도 더 데려가려고 그랬던 걸까? 비록 위도보다는 한참 남쪽인 곳이었지만, 그 사람들은 남으로 남으로 걸어서 어디로 가고 있던 걸까? 출처 미상의 낚시 커뮤니티
[단편 공포 괴담] 한밤중의 열차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기차를 탔다. 평일인 데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지만 기차칸의 승객이 나 하나밖에 없다는 것은 상당히 겪기 힘든 경우였다. 자리를 옮겨 그래도 사람이 좀 많은 칸을 찾아볼까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이내 그만뒀다. 애도 아니고,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할 나이는 지났지 않은가. 출발시간까지는 아직 몇 분이 남아 있었다. 역의 매점에서 읽을거리를 사는 걸 까먹었네 라고 깨달았지만, 이제 와서 매점까지 다시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에 한숨 자기로 마음먹었다. 좌석에 비스듬히 기댄 채, 외투를 벗어 얼굴 위에 헐렁하게 덮어 놓았다. 하지만 낮에 잠을 좀 자 둔 탓인지 영 잠이 오질 않았다. 몇 분을 그렇게 있다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기에 외투를 벗어던지고 차창 밖 구경이라도 하고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였다. 기차칸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발자국 소리가 내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바로 옆쪽 건너편의 좌석에 누군가가 털썩, 걸터앉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선배님, 하마터면 진짜 놓칠 뻔 했어요. " " >그러니까 내가 안마방 가라고 했잖냐 자샤, 아직 젊은 새끼가 왜 그렇게 밝히는 거야? " " >아 안마방 간 거 아니예요! 옆에 사람도 있는데 좀 조용히 하주세요 선배님. " " >뭐 어때 자샤, 자고 있는 모양인데, 그러는 네 목소리가 더 크다. 애초에, 안마방 매니아가 안마방 간게 뭐 그리 이상한 일이야? " 목소리의 주인들은 각각 청년과 중년의 남성으로, 각자가 가늘고 굵직한 맛이 뚜렷한 게 직접 보지 않아도 주인의 얼굴이 절로 떠오를 만한 특색이 있었다.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는 날 의식한 탓인지 두 명의 목소리가 한층 작아졌지만, 눈을 감고 있는 데다 애초에 기차칸이 텅 비었기 때문에 들리는 것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 >진짜 안마방 간거 아니라니까요 글쎄, 잠시 친구랑 볼일 좀 보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인데, 갑자기 부르시고. " " >별 수 없잖아 자샤, 너랑 나 빼고 모두 딴데 묶인 몸인데 그럼. " " >강칠현이 그 새끼 어저께 잡아 쳐넣고 좀 쉬나 했더니만…, 그래, 무슨 일이라는데요? " 몇 마디의 대화를 더 듣자, 두 사람이 형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젊은 목소리의 말로 미루어 보아 무언가 급한 일이 생겨 오밤중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모양이었다. " …여튼 그래서, 반장한테 갔더니 , 살인이란다. 그것도 연쇄 살인. 벌써 열 명 가까이 죽었대. " " >예?! " 젊은 목소리의 화들짝 놀라는 소리. 나 역시 얘기를 듣자마자 순간적으로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헉 하는 소리를 낼 뻔 했으니까. 이런 시간에 기차를 타면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형사들로부터 살인이니 뭐니 하는 얘기를 엿들을 거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잠깐의 정적이 흐르는 사이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기차가 출발했다. 덩커덕 덩커덕, 외투를 뒤집어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껌껌한 시야 속에서 기차 소리만 울려퍼졌다. 젊은 형사가 입을 연 것은 이 분 정도가 더 지나고 나서였다. " >열명 다 대구에서 죽었답니까? 아까 대구에서 강력계 일 맡는 애하고 전화했는데 그런 소린 않던데요. " " >아니, 인천이야. 원래 그쪽 애들이 맡고 있던 사건이었는데, 오늘 저녁에 유일한 용의자를 서울역에서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어. 서 있던 플랫폼 위치가 이 노선의 기차를 탄 것 같다는데. " " >근데 그건 대구쪽 애들이 알아서 할 문제지 왜 우리보고 가라 한답니까? 원래 우리 관할도 아니라면서요. " " >아직 대구쪽엔 연락이 안 간 모양이야. " " >아니, 대체 왜…. " " >아직 언론에 까발려진 내용도 아니니까, 공치사를 다 저쪽에 넘기기엔 아직 이르다는 거지. 말하자면 얘기가 길어져. " 내가 형사들이라면 지금 이 기차에 범인이 숨어 있을 지 않을까 하고 간단한 수색이라도 한번 고려해 봤으련만, 목격 제보가 들어왔다는 때와 한 나절 정도의 차이가 나서인지 그들은 굳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는 듯 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는 척을 유지했다. " >그럼 우리 둘만 수사 진행하는 겁니까? " 형사라고는 해도 두 자리수의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단 두 명이서 맞닥뜨린다는 생각 때문일까, 젊은 쪽의 목소리는 약간 떨리고 있었다. " >걱정 마라 자샤, 두 명만으로 끝을 볼 것 같았으면 아무리 사람이 없기로서니 너 같은 반년짜리는 데려오지도 않았겠지. 묶인 일 끝나는 바로 더 오기로 했어. 아마 내일 점심 쯤이면 다들 서울에서 기차를 탈 거다. 우린 가서 사전준비만 먼저 하고 있으면 돼. " " >그런가요…. " 비웃을 만한 일은 절대 아니었지만, 다행히라는 듯 휴 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는 소리가 뭔가 우스워서 그만 쿡 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바로 숨을 범추고 바짝 긴장했지만. 그 둘에겐 전혀 들리지 않았는지, 잠깐의 멈춤도 없이 얘기는 계속 이어졌다. " >근데 어떤 미이랍니까? " " >그게 말이지, 진짜 어이가 없더라니까. 너도 들어 보면 알겠지만… 이 얘기를 백 퍼센트 곧이곧대로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 " >예? " 종잇장 펄럭거리는 소리. 이어서 젊은 목소리의 탄성. " >우와. 진짜 잘 생겼네요. " " >직업이 무려 배우란다. 영화를 찍기로 되어 있었는데, 영화 이전에 이미 연극이나 이런 쪽에선 이름난 유망주였대. " " >근데 그런 유망주께서 어쩌다 연쇄살인범이 된 겁니까? 뭐 사이코패스나 이런 건가요? 하긴, 사이코패스들이 원래 겉으로는 매력이 넘친다고 하더라구요. " " 아니,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다던데 의사 말로는. " 그러면서 굵은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 >초여름쯤엔가, 올 겨울에 촬영을 들어가기로 해 놓고 영화 배역이 정해졌다는거야. 무슨 공포? 액션? 여하튼 영화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살인범 역할을 맡았다는데, 이게 상당히 큰 제작비에 영화계에서 꽤 알아주는 감독까지, 무지 기대작이었다는군. 당연히 카메라 앞에 처음 찍는 입장에선 긴장이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었겠지. 거기 파일 넘겨 보면 알겠지만 지인들 말로는 대본 보면서 연기 준비하는 데 무지 스트레스 받았대나 봐. " " >그 스트레스 때문에 살인을? " " >아니 임마, 얘기 끝까지 들어 봐 자샤. 여하튼 몇 달이 지나도 연기가 좀처럼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까 이 양반이 일종의 극약처방을 한 모양이야. 하루에 열 시간 가량을 대본 읽으면서 연습하는 것도 모자라서, 평소 생활에서 마치 자기가 그 배역 속의 인물인양 행세를 한 거지. 말투나 머리모양이 바뀌는 건 보통이고, 평소에 사교성 좋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 지인들끼리의 모임 같은 곳에도 안 나가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연락이 되는 횟수조차 뜸해지고 사건이 벌어지기 일 주일 전부터는 친구들이 찾아가 집문을 두드렸는데도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쫓아버렸다고 하더라고. 완전히 작품 속에 나오는, 음침하고 기분 나쁜 악역으로 사람이 바뀐 거지. 가택수사 때는 일기까지 몇 권 나왔다는군. " " >일기요? " " >그래, 작품 속 인물에 몰입하기 위한 일종의 연습 방법이었던 모양인데, 작중 인물의 시점으로 쓴 일기가 적혀 있었대. 헌데 이게 가관인게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앞부분은 누가 봐도 그저 어설프게 범죄자를 흉내를 내는 일반인의 일기지만, 장수가 뒤로 넘어갈수록 점점 증세가 심각해져서, 맨 뒷쪽부분의 경우에는 정말 범죄자의 것과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하더군. 범죄심리쪽 전문가가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 다 했지. " " >그럼 설마…. " " >네 예상대로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특이한 방법으로 살해당했어. 일단 근육이완제를 써서 피해자를 산 채로 제압하고는, 온 몸을 꽁꽁 묶고 신체 모든 부위에 무수한 칼자국을 내는 거지, 내장까지 손상될 정돈 아니지만 출혈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그리곤 과다출혈로 죽을 때까지 상대방을 응시한다…, 실제로 범인이 피해자를 죽을 때까지 보고 있었다는 증겨도 목격도 없지만 아마 확실할 거야. 대본에 적힌 녀석의 배역의 살해 수법이 바로 그거였거든. " 젊은 목소리가 질렸다는 투로 길게 신음을 내뱉었다. 확실히 이미 잔인함의 여부를 떠나 과연 사람의 행위인지 그 자체가 의문이 들 만큼의 잔혹한 행위다. 외국이라면 모를까 한국의 경우에는 이렇게까지 피해자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가하는 연쇄살인범의 전례가 존재하지 않으니. 더욱이 앞으로 범인과 직접 맞댈지도 모르는 형사의 입장에선 보통 소름돋는 소리가 아니겠지. " >근육 이완제는 어떻게 구했답니까? " " 병원에서 훔쳤다는군. 내가 방금 열 명 중 아홉 명이라고 했지? 다른 피해자들과 유일하게 다른 방법으로 살해당한 것이 이 간호사였어, 강간당한 후 병원 지하주차장의 청소용구함에서 발견되었지. " " >진짜 엄청난 이야기네요, 작중 인물에 몰입을 지나치게 해서 생긴 정신질환이 계기가 되어 죽었다는 배우의 얘기는 들어 봤지만 이건…. " " 그렇지.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이지. 평소 주위의 평판은 바른 생활 사나이 그 자체였다는데. 단지 연기를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극악무도한 살인범이 되다니. " " >말 그대로 성실이 낳은 비극이군요. 아이러니네요. " 그리곤 저마다 생각에 잠긴 듯, 두 사람의 대화는 여기서 끝났다. 나 역시 이 엄청난 이야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성실이 낳은 비극이라…. 언뜻 보면 젊은 형사의 결론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난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뛰어난 집중력과 풍부한 감수성의 소유자라고 해도 단지 극중 배역에 몰입했다는 것만으로 선하던 사람이 갑자기 완벽한 살인마로 탈바꿈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선에서 악으로의 일차원적인 변환이 아니라, 무언가의 개입이 있었다면? 그래. 예를 들면, 그 배우라는 자의 마음 속에, 배역을 맡기 전 아주아주 오랫적부터 계기가 되는 씨앗이 잠들어 있었다고 하면 어떨까? 물론 이 씨앗은 가치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기엔 그 크기가 아주 작은데다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꽁꽁 숨겨져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있는 본인 또한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씨앗이란 건 언제까지나 땅속에 파묻혀있지만은 않는 법이다. 깊은 곳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씨앗일수록,수분이나 영양분 등의 조건이 맞춰졌을 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 씨앗의 성장을 촉진시킨 조건은 다름 아닌 그의 배역이 되는 것이다. 배우로서 오래 생활해온 그로서도 전례가 없을 정도의 악역으로의 깊은 몰입. 그 몰입이 절정에 달했을 때, 배우라는 자는 연기의 성취보다도 배는 만족스러운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을까? 뭐, 내가 이렇게 생각해 봐야 진실은 본인만이 아는 것이겠지. 한동안의 긴장 섞인 몰입과 사색을 거치고 나자 몰려오는 졸음을 느낄 수 있었다. 두 형사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때울 수 있게 된 셈이었다. 물론 그런 데에 쓰일 얘기치고는 지나치게 스케일이 큰 얘기였지만. 기분 좋은 한숨을 작게 내쉬며 눈을 감았다. 반쯤 잠이 들려는 가운데 두 사람이 다시 얘기를 시작했다. 졸음이 깰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연스레 집중이 되면서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 >야 자샤. " " >네 선배님? " " >그러고보니 생각난 게 있는데 말야. 아까 얘기에 대한 건데 심각하지는 않고 그냥 심심풀이. " " >뭡니까? " " >그 배우라는 새끼 말야, 목소리가 아주 좋다나봐. 대학 다닐 땐 아나운서를 목표로 한 적도 있었고, 성우 아르바이트도 몇 번 했다던데. " " >그렇습니까? " " >또 목소리가 좋은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닌게, 성대모사도 아주 수준급인가봐. 웬만큼 특색 있는 목소리라면 남녀노소 구분 않고 거의 똑같이 따라하는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 " >와. 멋지네요. " " >그지? 아마 내가 그 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써먹었을 거야, 예를 들면 그 재수 없는 간호사년 낚을 때도 말이지, 인터콤에 대고 의사 두 명이 있는 것처럼 목소리를 번갈아서 들려 주니까 반색을 하고 문을 열어 주더란 말이지. 문을 연 다음 내 얼굴 봤을때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정말 죽이는 재능이라니까. " " 우와. " " >또 이런 사용방법도 있지, 거의 자정이 다 돼서 기차를 탔는데 이게 웬 떡이야. 열차칸에 웬 놈 하나만 외투를 뒤집어쓰고 덩그러니 앉아 있는거야. 마침 심심할 것 같았던 찰나였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셨지. 딱 봐도 외투로 덮은 게 자꾸 꼼지락거리는 게 자는 척만 하는 것 같은데 를 어떻게 하면 재밌게 갖고 놀다 죽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 ------------------------------------------------------------- 오랜만에 무서운 이야기인데 이건 단편 소설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이 소름돋ㄷㄷㄷㄷ 사실 몰래 엿듣던 주인공이 그 연쇄살인마인줄 알았는데....흐얼..... 마지막에 소름 쫙 돋았어요 ㅋㅋㅋ 소설이라 재밌는 괴담인거 같네요 ㅋㅋㅋ
(실화) 한 편의점 점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반전
작년 봄부터 시작해서 올해 여름에 끝난 일이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치가 떨린다. 나는 편의점 사장임. 서울 모 대학 근처에 편의점을 4개 가지고 있음. 대학 졸업하고 부모님이 유산 미리 떼가라 하셔서 2억원 정도 주셨고 그걸로 편의점 한꺼번에 4개 차려서 골목 상권 독점함. 덕분에 먹고살만하게 살고 있다. 결혼한지 2년된 신혼임. 편의점 4개를 내가 돌아가면서 관리하고 보통은 알바생들이 상주하는 시스템임. 2호점 평일 야간 알바가 원래 근처 대학생이었는데 이 친구가 군대를 가야한다고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 알바 모집 공고를 냈음. 근데 이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2호점이 직영점이라 평일 야간은 6200원인가 줬어야 했던걸로 기억한다. 보통 직영점 평일 야간은 그만둘 때 전임자가 지인에게 넘기는 편인데 이번엔 그러지 못했음. 시급이 높으니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왔음. 면접을 열 명정도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23살짜리 키 작은 여자애가 굉장히 의욕이 있어보이더라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현재는 휴학중이라는데, 부모님 손 벌리는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했다고 하더라. 그 정신이 기특해서 뽑음. 처음 한달정도는 일을 무난하게 잘 했다. 편의점을 4개나 굴리니까 알바생 숫자도 꽤 되어서 나름 사장이랍시고 분기별로 알바애들 모아다가 조촐하게 회식을 한다. 회식이래봤자 근처 싸구려 고깃집에서 삽겹살에 쏘주하는 정도? 그리고 보통 1차에서 기분좋게 끝내고 집에 감. 늦으면 마눌님 화내심. 3분기 회식이 되었고 새로 뽑은 여자애도 그 자리에 참석했다. 나도 나이가 젊고 알바애들도 다들 20대들이다보니 분위기도 화목하고 암튼 그럼. 1차가 거의 끝나갈때쯤에 이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새로운 여자애가 술이 좀 취했음. 그러더니 갑자기 나를 붙잡고 '사장님 2차 가면 안돼요?'하더라고. 나는 사실 집에 가고싶었는데 그날 분위기도 괜찮고 해서 다섯명이서 2차를 가게 되었음. 2차는 맥주. 여자애 둘에 나포함 남자 셋이었는데 두시간정도 지나니 여자애는 신입 하나에 나랑 1호점 평일 주간 이렇게 셋이 남음. 근데 여자애가 정작 지가 2차가자 하고서는 별 얘기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길래 이제 슬슬 집에 가자~ 하면서 일어나려고 했음. 아직도 진짜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여기서 그 년 무릎에 눈물이 투둑 하고 떨어지더니 엉엉 오열 작렬. 호프집 사람들 다 우리 쳐다보고 난 당황빨면서 'xx야 왜그래' 작렬. 상황 수습하려고 노력함. 알바놈도 당황빨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다행히 좀 진정되고 나니까 이년이 갑자기 '사장님 둘이서만 얘기하고 싶어요..' 라고 함. 난 그래서 알바놈은 집에 보내고 둘이서 맥주 한잔 더함. 얘기를 하자고 해놓고 이년이 별 말이 없길래 무슨일인데 그러냐, 말을 좀 해봐라 하고 잘 구슬렸음. 내가 성격이 다른 사람들 좀 잘받아주고 그래서 대학때부터 이런식의 여자애들의 고민상담 같은게 많았다. 와이프도 원래 학교 후밴데 이런식으로 고민상담하다가 눈맞아서 연애하다 결혼 골인함ㅋ 내가 잘 구슬리니 썰을 풀기 시작했는데 썰의 내용은 이러했다. 동향에서 올라온 학교 선배랑 사귀고 있는데(반동거 상태) 임신을 해서 어쩔줄 모르겠다. 일단은 내가 잘 달래고 위로해주고 집에 보냈음. 이때까지만 해도 사장님 너무 고맙고 착한사람이라고 감사하다고 연신 굽신굽신했다. 그 후 며칠 더 일을 나오다가 갑자기 전화가 왔음. 자기 병원가야된다고 일을 며칠만 쉬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나는 애가 불쌍해서 그래도 된다 했고 몸조리 잘하라고 하고 끊으려했음. 근데 자기가 지금 현금이 부족해서 그러는데 20만원 정도만 빌려주실수 있냐 하더라고. 여기서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물론 애가 성실하고 착한것 같긴 했는데 한달 일하고 20만원 빌리는건 좀 매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얘가 어차피 어느학교 무슨과인지도 알고 민증 사본도 나한테 있는데 20만원 갖고 튀진 않겠지 싶었음. 그래서 20만원이랑 미역국 먹으라고 5만원 더 해서 25만원 송금함. 3일 후부터 이년 다시 출근함. 3일간 땜빵은 당연히 내가 메우고.. 그리고 다녀와서도 연신 감사하다는말을 연발했다. 그래서 당시만 해도 나는 솔직히 뿌듯한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이년의 두번째 월급날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문자가 왔다. '소송이 접수되었습니다' ?????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이년이 문자그대로 날 고소함. 고소내용은 양육비 및 정신적 위자료 청구였다. 나는 뭔가 착오가 생겼거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진짜였음. 레알 뒤통수가 띵하더라. 이년한테 전화하니까 전화는 안받고 출근도 당연히 안함. 그야말로 잠수. 당황빨았지만 바로 대한법률구조공단 찾아가고 지인을 통해 변호사 선임하고.. 빠른 대응으로 아주 발라버리려 했는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일단 내가 돈을 송금한 점. 통화가 녹음이 안되어있어서 무슨 명목으로 전송했는지 증명이 불가능했다. 이때 후회함. 착하게 살면 손해인것같다. 이년이 아주 제대로 노린거임. 그리고 그날 호프에서 알바놈 집에 보낸것도 문제. 이년이 연락이 안되니까 혹시나 해서 알바놈에게 연락을 해보니 알바놈한테 이미 **이 연락을 했다고 했었다. 또한 이 멍청한 알바놈은 되려 나와 **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던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은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아한것 같기도 한데 이색기가 내가 사장이니까 앞에선 협조적으로 굴것처럼 했었는데 결정적일때 전혀 도움이 안됐다. 그래서 이 일 끝나고 눈치좀 주니까 지가 알아서 관둠. 아무튼 확인해보니 **이 알바놈한테 전화해서 증언 비슷한걸 요청해놓은 상태. 나는 진실로 결백했기에 법정가서 발라버리자! 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변호사의 말은 좀 달랐다. 입증이 안되면 털리기 딱 좋다는 것. 더구나 이 당시가 고대의대 사건이 처음 수면에 떠오를때라 ** 성추행 이런거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안좋을 때였다. 여론이 판결을 좌지우지 하는건 아니지만 잘못해서 엮이면 인생 퇴갤까지 딱 좋은 코스로 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 일단 임신중 친자확인을 알아보니 국내에선 불법이었다.. 해외까지 나가서 해온다고 해도 **이 동의를 안할 가능성도 높고 불법인 이상 법정에서의 효력이 없을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그래서 출산까지 기다리기 위해 맞고소 준비도 하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그 와중에 그 년네 집도 찾아가보고 했는데 문은 절대 열어주지 않았다. 연락 해도 법정에서 보자 이런소리만 하고. 이런 사실들을 적시해봤자 재판에서 큰 도움은 안된다고 했지만 일단은 보낸 문자, 받은 문자 다 보관해놨었다. 근데 이게 시간을 끌다보니 가을쯤에 와이프한테 걸렸다. 처음엔 내선에서 끝내려고 헀는데 자꾸 내가 멘탈도 좀 안좋고 바쁘고 하니까 와이프가 의심하다가 입출금 내역을 조회했다. 그리고 변호사 선임비를 발견하고 아주 집구석이 뒤집어졌었다. 이때가 8월 말쯤. 와이프 설득하는데 거의 한달이 걸렸다. 엄밀히 말하면 와이프에게 나의 무고함을 설득하는데 한달, 이 일을 같이 헤쳐나가도록 설득하는데 또 한달 걸렸다. 간통죄로 고소한다, 이혼하자 이야기까지 나와서 아주 한달은 개고생씹고생. 와이프가 친정집가서 잠수타기도 하고.. 친정집 앞에가서 하루종일 기다려서 설득했다. 진짜 그 년때문에 내인생 아주 X될뻔했다. 와이프가 나의 편의 되기로 한 다음부터 일이 좀 수월해졌다. 와이프가 자진해서 **을 설득하러 갔다. 와이프가 누군지 모르는 **은 결국 와이프를 만났음. 물론 사건의 전말같은건 말하지 않았지만, 와이프 말로는 **이랑 ** 남친이 공모한 일 같다고 했다. 처음에 나를 그렇게 괴롭히던 와이프가 이제는 내 편이 되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다행이었다. 그리고 와이프는 **에게 친자확인검사드립까지 쳤다고 했다. 그때부터 **이 쫌 쫄기 시작했는데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은 그 이후로 와이프를 만나주지 않게 되었다.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뿔이 나서 나를 병원으로 데려가 친자확인검사를 준비시켰다. **이 출산을 하면 친자확인검사를 하고 바로 승소후 역고소 ㄱㄱ 하자고 부부끼리 대동단결했음. 그러던 와중 와이프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임신을 하고 나서 와이프의 멘탈은 더욱 강해졌고 오히려 나의 생활은 안정적이 되어갔다. 역경이 있으면 부부는 강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11월쯤 **에게 청천벽력같은 연락이 왔다. 2주전에 유산을 했고 지금은 퇴원했다는 것. 이미 태아가 없어져버린 상태라 친자확인은 물건너간 상태고 법정 공방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우리측 변호사도 **이 친자확인을 피한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해졌지만 물증이 날아가버린 상태이기에 아마 일방적인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합의를 추천했을 정도. 실제로 **도 합의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사태의 국면이 이렇게 흘러가니 와이프의 기세도 갑자기 누그러졌다. 임신까지 겹쳐 감정기복때문에 다투는 일도 생기곤 했다. 그러던 와중 나를 구원할 한줄기 빛이 내려왔다. 친자확인 검사를 위해 준비한 검사의 결과가 나온것. 그리고 나는 무정자증임이 밝혀졌다. 출처 마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글 댓글에 달린 내용으로는 편의점 점주는 아내분이랑도 이혼했다고 하네요.
사람이 죽은 자취방에서 겪었던 실제 경험담
이번 3월에 자취를 시작했어. 긱사 추첨에 떨어져서. 시발.  트윈빌라라고 해야하나 똑같이 생긴 4층짜리 건물 두 채가 ㄱ자 형태로 놓여있는 곳인데 저 ㄱ의 윗 부분에 해당되는 건물에 내가 입주ㅅ늗ㅂ 자취를 처음 하는 냔이라 목 좋은 자취방은 그렇게 빨리 빠지는 줄 몰랐지. 학교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은 괜찮은 원룸들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나냔 강의 듣는 본관이 정문을 기준으로도 한참 안쪽으로 걸어가야 하는 곳이라. 좆 같아.  나냔이 다니는 학교가 옆면으로 산을 끼고 있거든. 학교가 도심 바깥쪽에 위치해서 좀 외진 곳이라 가게들이랑 원룸촌이랑 규모 작은 아파트, 그리고 학교 빼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은 아님. 그래서 더 가까운데 방을 얻고 싶었어. 동기모임이라도 갖고 밤 늦은 시각에 집에 가려고 하면 많이 무섭잖아. 시발새끼. 근데 나냔 타이밍이 늦어서 학교 근처 자취방들은 다 빠지고 트윈 원룸의 ㄱ 윗 막대기 일층 방만 남았더라고.  솔직히 일층이라 안전의 위험도 있고 웬만하면 다른 방 얻고 싶었는데 주위에 마땅한 방이 없었어. 저 ㄱ자에서 90도로 꺾어진 안쪽 면 말고 윗막대기의 바깥쪽 면은 뒤로 시멘트 담벼락 이런 거 있고 일 미터 정도 간격두고 다른 원룸의 뒷면이었거든. 그 사이는 인적도 없고 누가 숨어도 모를 것 같고. 입구는 ㄱ자의 굽어진 안쪽면에 있기는 한데 그래도 무서우니까. 힉히 그래서 아저씨한테 이러이러한 부분이 염려된다고 말했더니 아저씨가 걱정말라고 하는 거야. 복도에는 CCTV도 있고 남은 방은 창문이 뒤로 안 나 있대. 옆으로 나 있다고. 그래서 방 보러 가봤더니 뭐라고 해야 되지? ㄱ자 쓸 때 시작하는 부분 있잖아. 윗 막대기의 제일 왼편 부분. 거기에 위치한 방이더라고.  뭘 어떻게 지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 방만 방향이 ㄱ의 시작 부분을 향해 창이 나 있었어. 아저씨가 뒷쪽 담벼락 보는 것보다는 여기가 낫다고. 옆에 다른 원룸이 있기는 한데 간격도 있고 덜 답답하다고. 일층이라 쇠창살도 박혀 있으니까 안전하다고.  창이 굉장히 작았거든? ㅁㅁ 이런 형태로 여닫는 건데 사람 머리가 겨우 들어갈 만큼? 사람 머리. 손바닥 두 개로 창 하나 넓이가 가려질 정도였어. 창이 옆으로 난 방 말고 옆 방도 비어있었는데 그건 담벼락쪽 보는 거.  나냔이 고민하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어차피 방도 거의 다 빠졌고 싸게라도 빼는게 이득이니까 한다고 하면 싸게 해주겠대. 일 년 계약금에서 십 만원 빼준다고. 혹했어. 사실 나냔 가정형편이 별로 안 좋아서 더이상 지원받기가 어려운 상태였거든. 십만원이 어디야.  그래서 원룸촌 한바퀴 더 돌아보고 그냥 그 방으로 한다고 했어. 딱히 갈 데도 없고 해서. 그렇게 계약하고 젤 왼쪽 방으로 정했지.  방 청소하고 다이*에서 필요한 물품 좀 사고 긱사에서 짐 정리하고. 창은 불투명 스티커 붙어있으니까 그냥 놔뒀어. 그래도 혹시 몰라서 창 아래쪽에 행거를 놓고. 방이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라 다 정리하니까 제법 괜찮더라. 그리고 그 날은 푹 잤지.  학기 시작하고 개강 모임한 날에 좀 취했어. 알딸딸해서 집에 오자마자 이불만 깔고 바로 잤거든. 잘 자다가 술 취하면 그런거 있잖아. 입에서 단내 나면서 속 메이는 거. 그래서 중간에 깨가지고 목은 마른데 움직이기는 싫어가지고 요 위에서 부비적대고 있었거든.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툭. 툭. 툭. 처음에는 간이냉장고 냉각기에서 소리가 나나보다 했어. 냉각기가 작동하다 멈췄다 이러는데 간이 냉장고는 그 소리가 유난히 크거든. 그런데 소리나는 위치가 이상한 거야. 냉장고는 대각선 내 머리 위에 있는데 소리는 누워있는 옆 쪽에서 들렸거든. 아무 생각없이 쳐다봤다가 유리창에 거뭇한 실루엣이 보이는 거야. 등에 소름이 쫙 끼쳤는데 너무 놀라니까 비명을 지르거나 재빠르게 움직이지를 못하겠더라고. 한 삼초간 얼어있다 달려가서 불을 켰는데 아무 것도 안 보이더라. 무서운데 술김에 잘못봤나 싶기도 했어.  그 일 있고 며칠간 불 켜 놓고 자고 그랬는데 그것도 또 다른 의미로 무서운 거야. 밖에서 보면 내 방만 환할테니까. 아예 천으로 창을 막아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누가 내 방을 기웃거리고 있는데 나냔만 그 사실을 모른다고 하면 그건 또 그 나름대로 위험할 수도 있겠더라고. 어? 그렇잖아. 어쨌든 술김에 잘못 본 걸 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주의하면서 그대로 지냈어. 딱히 갈 데도 없고.  그러다가 한 날은 조별과제가 있어서 늦게까지 회의했거든. 어디에나 무임승차냔은 있기 마련이라 끝까지 세부적으로 정리하고 밤 늦게 헤어졌어. 집에 오니까 열한시 좀 넘긴 시간? 씻고 과제 정리 좀 마저 하다가 한시 넘어서 자리에 누웠어. 잠이 잘 안 오더라고. 아직 무서운 감각도 좀 남아있고 해서 창쪽을 힐긋힐긋 보면서 눈을 감았다 떴다하는데 퉁 소리가 들리더라고. 감았던 눈을 떴다? 아무 것도 없었어. 빤히 창을 바라보다 다시 눈을 감았어. 퉁. 눈을 떴어. 없더라고. 계속 쳐다봤어. 퉁.  후다닥 불을 켰어. 이번에는 창을 드르륵 열었거든? 근데 아무것도 없더라고. 창에서 좀 떨어져서 멀리 쳐다봤는데 캄캄한 밤이라 옆 건물 외벽만 회색으로 보였어. 저 멀리 가로등이랑. 머뭇대다 문을 닫았거든? 그런데 코 앞에서 퉁. 소리가 울리더니 창 전체에 걸죽한 물줄기가 흘러내렸어. 붉은 핏물이. 헉 숨을 들이키는데 찰나 창이 멀쩡하더라. 그날은 한숨도 못자고 계속 창만 쳐다봤어.  귀신이라고 하면 굉장히 어이없는 소리인데 나는 무서운 거야. 동기 두어명 방에 불러다가 술 마시자고 하면서 며칠 같이 자고 그랬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솔직히 술 마시자고 하면서 나가는 돈도 아깝고 친구들도 맨날 내 방에서 잘 수는 없는 일이잖아. 그렇다고 귀신 나온다고 같이 자자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 사실 내가 썩 과에서 두드러지는 성격은 아니라서 약간 아싸끼가 있거든. 흑흑흑흑흑흑흑흑. 그러니까 부를 친구도 없고 별로 안 친한데 귀신 얘기 했다가 이상한 소문만 돌까봐서. 그래서 더 이상 부를 친구도 없고 결국 혼자 자게 됐는데 또 멀쩡하더라고. 내가 기가 약해졌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  잠을 좀 설치기는 해도 그럭저럭 지내기는 했어. 그런데 사람이 잠을 못 자니까 신경이 날카로워 지더라고. 아무래도 자취하면 끼니도 거르고 하니까 좀 안색이 안좋았나봐. 점점 컨디션도 엉망이 돼서 과제 하나를 기간을 놓쳤어. 우리과 교수라 과사에 제출하라고 해서 조교한테 갔지. 앞에서 말했다시피 내가 아싸냔이라 오랜만에 보니까 조교가 이것저것 안부차 묻더라고. 왜 이렇게 말랐냐. 공부는 잘 되어가냐 등등. 어디 말하지도 못하고 혼자 썩고만 있다가 이렇게 형식적으로라도 누가 안부를 물어오니까 그게 그냥 굉장히 고마운 거야. 그래서 막 친절하게 웃으면서 대답했지. 자취한다. 누구누구 교수 수업 어렵다. 뭘 이렇게 물어 봐.  아, 그렇냐고 내가 하는 말들을 조교가 다 받아주더라고. 그래서 대화를 안 끊고 계속 이어나갔어. 내가 너무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조교도 좀 당황한 눈치였는데 난 그냥 좋았지. 그러다가 어디 사냐고 조교가 물어보길래 트윈빌라 A동 산다 이러고 일층이라 좀 불편하다고 대답했어. 아, 그러냐고 거기 사냐고 조교가 받아주다가 순간 트윈빌라...? 이러면서 표정이 이상해지더라고. 그래서 내가 왜 그러시냐고 거기 무슨 소문이라도 있냐고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아니라고 딱 잡아떼더니만 나중에는 슬그머니 혹시 거기 소문 아냐고 그러더라고? 개.새끼가?  그래서 무슨 소문이냐고 물어봤더니 거기에서 몇 년 전 사람이 자살했대. 윗층에 사는 냔이었는데 마땅히 목 매달 데가 없으니까 행거에다 줄을 메고 창 밖으로 몸을 던졌다는 거야. 일층은 창도 작고 창살이 있는데 이층 이상부터는 확실히 창이 크거든. 창 크기를 생각해보니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더라고. 자살한 냔은 뛰어내리는 힘에다 행거봉이 창틀에 걸려서 뛰자마자 바로 목이 부러졌는데 좀 견디다가 줄이 풀리는 바람에 시멘트 바닥에 곤두박질쳤다는 거야. 이미 죽은 뒤에 떨어져서 시신이 그대로 일층으로 처박혔다고.  그냥 뛰어내리거나 약 먹어도 될 걸 굳이 목 매달고 뛰어내리기까지 해서 원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었다, 가정불화다, 성적 비관에 사회부적응자까지 이런저런 소문은 무성했는데 당사자 아니고서야 모르는 일 아니겠냐고 조교가 그러더라? 그거야 뭐 맞는 말이지. 아무튼 그 말을 듣고나니까 기분이 굉장히 더러운거야. 내가 지금껏 왜 시달리나 싶었는데 적어도 원룸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잖아?  집으로 돌아온 뒤에 혹시나 싶어서 윗층으로 올라가 봤지. 보니까 삼층 끝 원룸이 멀쩡한 방인데도 불구하고 창고로 쓰이고 있더라고. 심지어 문짝도 없어. 솔직히 원룸임대에서 삼층이면 로열층이잖아. 아, 이거다 싶었지.  그 날은 주인 아저씨가 원룸을 비운 상태라 일단 보자고 이야기만 해놓고 친구한테 연락해서 하루만 묵게 해 달라고 부탁했어. 연락을 했을 때는 분명히 알겠다고 했는데 도서관에 있다가 카톡을 보내니까 답변이 없는 거야. 전화도 안 되고. 불안해서 수십통을 연달아 찍으니까 그제서야 전화를 받더라?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누가 소문을 퍼뜨렸는지, ‘너 귀신 무서워 한다며?’ 툭 이러더니만 오늘 자기는 집에 안 들어갈 거니까 귀신을 한 번 물리쳐보래. 달랑달랑. 달랑달랑. 다시 전화를 해도 소리샘으로만 연결이 되고 조금 친하다고 생각했던 또다른 친구 역시 그대로 먹통.  근처에는 찜질방도 없고 모텔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돈이 안 돼서 열두시가 될 때까지 도서관에서 버티다가 나중에는 피시방에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일이 잘 안 풀리려고 하니까 아까까지 분명히 가지고 있었던 지갑이 어디로 가버리고 안 보이는 거야. 아, 내가 정신줄을 확실히 놓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늦은 시간에 은행에 신고를 할 수도 없고 마땅히 갈 만한 장소도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방에 여분의 카드를 놓아둔게 생각났어. 약간의 생활비를 좀 모아둔 거.  그 때는 이미 시간이 열두시 반이 다 되어가던 때라 오늘 들은 이야기도 있고해서 원룸에는 진짜 가기 싫었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는 거야. 새벽시간이 다가오니까 술집 쪽 거리를 빼면 인적도 점점 뜸해지고.  눈 질끈 감고 카드만 찾아오자고 생각했지. 문 열고 카드 찾아서 바로 나오면 되는 거니까 쉬운 일이라고 다독이면서. 건물에 다다라서 일부러 창가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내부 복도로 들어섰어. 주머니에 들은 열쇠로 문을 딴 다음에 심호흡만 몇 번을 들이키다가 벌컥 문을 열었지. 깜깜한 와중에도 의식을 강하게 하니까 눈 가장자리로 희미한 창틀의 모습이 보이는 거야. 일부러 외면을 하면서 얼른 불을 켰어. 방이 환해지니까 조금 기분이 나아지더라. 서랍에 들은 카드를 찾은 다음에 방을 나서려는데 막상 또 불을 끈다고 생각하니까 긴장이 밀려오는 거야. 깜깜해지는 순간 눈 앞으로 확 뭔가가 나타날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전기세 버리는 셈 치고 전등을 켜놓고 나가기로 했어. 스위치를 막 지나쳐서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틱, 전등에서 소리가 나더니만 갑자기 깜빡 깜빡 불빛이 점멸하기 시작하는 거야. 가슴이 철렁해서 나도 모르게 가장 의식하고 있던 곳을 쳐다보게 됐어. 아무래도 일층이다 보니까 창문에다가 불투명 스티커를 붙여놨거든? 그런데 가급적 깔끔하게 붙이려다가 실패한 건지 ㅁㅁ으로 된 창 가운데를 중심으로 한쪽 창이 조금 비어있었단 말이야. 약 오미리 정도. 그런데 그 틈 사이로 머리를 들이민 사람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 물론 정말 사람이 맞다는 전제 하에. 불빛이 깜빡일 때마다 형체가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데 환할 때는 없다가도 깜깜해지면 다시 나타나더라고. 실루엣이 사람이기는 한데 머리가 홱 꺾인 데다가 창틀의 틈에 바싹 얼굴을 들이대고 있어서 팔다리가 무슨 사방으로 굽어있는 거야. 가는 틈으로 동공이 풀린 눈과 정통으로 마주쳤어. 눈동자가 끼릭끼릭 돌아가더니 퉁. 퉁. 나를 향해 고개를 박기 시작하더라.  파지직하고 전구가 나가는 것과 동시에 졸도해서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어.  눈을 떠보니까 다행히 대낮이었어. 수업이고 뭐고 그 길로 집주인을 찾아가서는 거품 물고 방에 대해 따졌지. 이거 사기 계약 아니냐고. 나는 여기에서 사람 죽은 줄도 몰랐다고. 그랬더니 이 집주인이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하지도 말라는 거야. 그게 벌써 팔 년 전 일인데다 자기는 양심상 사건이 벌어진 방은 세놓지도 않았다면서. 혹시 내가 다른 방 구해놓고선 돈 돌려 받고 싶어서 거짓말 치는 거 아니냐고 도리어 화를 내더라.  그래서 다 필요없고 방 계약은 해지하겠다고 했더니 학기 중에 해지할 거면 다른 사람을 구해놓든가 아니면 돈을 되돌려 줄 수가 없대.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고. 창가에 귀신이 나타난다고 소리를 쳐도 도리어 코웃음만 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는 하지도 말라면서. 달랑달랑. 달랑달랑. 진짜 눈 앞이 벌개져서 다 부셔버리고 싶었는데 가까스로 참아냈어.  집은 멀고 돈은 없고 막말로 이 집을 나간다고 하면 갈 데가 없는 거야. 계약금 그대로 뜯기고 부모님한테 손 벌리면 돈 대신 욕설만 먹을 테고 알바라고 해 봤자 푼돈이라 몇 달은 안 쓰고 모아야만 겨우 방 한칸 구할 수가 있을텐데 당장은 길도 없고. 어쩔 수가 없더라고.  가끔은 여유될 때 모텔에서 자. 이 주에 한 번씩 정도. 그래도 잠은 자야되니까. 처음에는 방만 벗어나면 마음이 편해서 잠이 잘 왔는데 요즘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텔에서도 가위에 짓눌릴 때가 많아. 점점 미쳐가는 건가.  방에서는 충전기 꽂은 채로 밤새 앉아서 핸드폰만 해. 그래도 와이파이는 무료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꾸벅꾸벅 졸기는 하는데 혹시라도 잠들어서 나도 모르게 경계가 풀릴까봐. 무서워서.  밤새껏 하얀 벽만 바라보고 앉아있는 것도 정말 못할 짓인 것 같아.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창문을 등지려면 이 수 밖에 없거든.  사실... 요즘은 가끔 낮에 행거봉이 눈에 들어오기도 해.  툭. 툭. 툭.  밤만 되면 이 소리가 울리니까.  시발새끼. 시발새끼. .....시발새끼.   출처 외방 -------------------------------------------------- 꽤 소소한 귀신이야기인데 여기서 진짜 소름돋는건 바로 중간 중간 나오는 욕에 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다 중간중간 문맥에 맞지 않는 욕들이 튀어나오는데 그게 귀신이 툭툭 건드릴때마다 욕을 쓴것.............................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 소름 ㅠㅠㅠ
한 여대생에게 일어난 소름돋는 소시오패스 이야기
10년전 우리집은 신촌에서 원룸임대업을 했었음.. 당시 원룸 치고는 나름 보안 철저하게 맹글어 놔서 지방에서 딸래미 올려보낸 부모들이 비싸도 방좀 내놓으라고 항상 성화였제 ㅋㅋ 덕분에 성비는 여자들이 월등히 많았음.. 입주한지 3달쯤 된 여자애였는데 한달에 몇번씩 도어락 비번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귀찮은 애가 있었음.. 방에 메뉴얼 있는데 이게 복잡한지 매번 해달라고 하더라.. 좀 진상끼가 보여서 트집 안잡히려고 조낸 친절히 해달라는데로 해쥼.. 근데 어느날부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댐.. 자기 없을때 누가 방에 들어오는것 같다면서.. 물론 우리는 모든방을 들어갈수 있는 마스터카드가 있긴 함..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마스터카드로 아무방이나 들락거리는 무개념 주인이 아니다 우린.. 가끔 비번 안 가르쳐주고 방빼는 애들이나 전기점검 나올때 미리 동의 구하고 들어가는 용도 말곤 절대로 다른 목적으로 쓰지 않음.. 근데 그 여자애는 나를 의심하는듯 함.. 하필 시기도 내가 방학때라 거의 원룸은 내가 지키다시피 했을때임... 부모님이 좋게 말하고 니가 착각한거다 타일러서 내려보냄.. 그러던 어느날.. 얘가 또 엄청 화가 나서 올라옴.. 지가 외출하면서 문틈에 종이를 껴놨고 침대에 이불 모서리도 살짝 접어놨는데 종이는 떨어졌고 이불은 펴져있다고.. 그냥 100% 나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올라와서 쌍욕 퍼붐... 땀 조카게 흘리면서 옥상청소 하고 기분좋게 돈까스 시켜먹고 있는데 이게 나를 빡돌게 함.. 이쯤되니 부모님도 슬슬 날 의심하는 눈치임.. 당시에 cctv가 현관에 1개 주차장에 1개만 있어서 각층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수는 없었음.. 과대망상 허언증 걸린년 증거 잡자고 비싼 돈 들여 cctv를 설치할수도 없는일.. 당시 지금의 sd급 화질도 못되는 내 디카를 비타500 박스에 위장해서 그년 복도에 설치했다... 2시간마다 내려가서 메모리를 비우고 와야 되는건 함정... 근데 3일 하니까 이짓도 못하겠더라.. 근데 4일째 사고가 터짐...신발...꼭 이래.. 그날은 여자애가 아니라 경찰이 먼저 우리집 문을 노크함.. 방 안을 봤더니... 벽 천지에 반짝이가 묻어있는거임.. 여자들 화장할때 쓰는 펄??? 같은.. 여자애는 며칠 고향에 내려가면서 문 손잡이에 지 화장품 펄을 묻혀놓고 간거임. 범인 잡겠다고.. 이게 잘 안지워지니까 범인이 자기방으로 돌아갈때 흔적을 남기길 바라면서.. 근데 그 범인인 마치 이 여자애를 조롱하듯이 방 안 온 벽 천장 바닥에 펄을 찍어놈.. 경찰이 내 방에 들어와서 키보드 마우스 서랍 손잡이 수도꼭지 심지어 변기 물내리는 레버까지 펄 묻어있는지 조사함.. 당근 없지 __... 난 그냥 돈까스만 쳐먹고 있었는데... 4일동안 비운 방 세면대는 방금 누가 샤워한듯 아주 촉촉하게 젖어있고 비누는 불어있더라.. 결국 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서가서 조사 받고옴 ㅠ 젊은 남자인 죄... 70년대 학교 앞에서 막걸리 마시다가 이유도 모르고 남산에 끌려간 아재들 기분이 __ 이랬을까.. 집에와서 혹시나 하는 맘에 디카에 뭐가 찍혔나 돌려봤는데..... 2일째 되는날 밤 11시쯤 그 여자애 남친이 비어있는 그 여자애 방에 들어가는거임.. 3일째 영상엔 없고... 4일째는 안찍었으니 당연히 없고.. 수상하잖아... 경찰서 ㄱㄱ 사건의 전말은... 여친을 공포에 몰아넣고 지 자취방에 불러들일 목적으로 남친새끼가 벌인 짓들이었음.. 여친이 학교 간 사이 몰래 여친 방에 들어가서 수상한 흔적들을 남기는 공을 들이길 한달.. 여친이 이상함을 눈치챘고 남친한테 말을하면 이새낀 막 잔인한 원룸 살인사건 같은 얘기들을 해주며 겁에 질린 여친한테 "무서우면 오늘 여기서 자고가도 돼" 최종 목표는 동거였고 그 클라이막스가 그 날이었던거임.. 여친이 방문에 부비트랩(?)을 설치한 얘기를 듣고 발라 놓은 펄보다 더 많은 양의 펄을 손에 떡칠해서 방안에 도배해놈.. 세면대 이불 다 그새끼 짓.. 여친이 극한의 공포를 느끼면 자기랑 동거 할거라 생각함.. 좀 소름 돋는건 경찰 온 날 그새끼가 지 여친 감싸안고 조카 자상하게 위로해쥼.... 지 여친이 무서워 하면 할수록 이새낀 자상하게 위로하면서 대가리로는 또 어떻게 겁줄까 졸라리 궁리했을거 아냐.. 결국 남자새낀 고소미 먹고 여자애는 휴학함.. 출처 디시 ------------------------------------------------------- 남자 너무 소름아닙니까;; 이정도면 진짜 소시오패스 상급인데;;; 여자분 상처 진짜 심하게 입으셨을듯 ㅠㅠㅠ
(실화펌) 귀신을 보게 되면 겪게 되는 일들
1. 기억이 있는 가장 어렸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1,2학년 때 일이예요. 저희 친정집은 빌라 2층인데, 안방 창문을 열어두면 빌라 현관 앞에서 나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소리가 다 올라오는 집이예요. 그리고 안방 창문에서 내려다보면 가리는 곳 하나 없이 아래가 훤히 다 보였어요.  전 어렸을 때 안방에서 항상 할머니와 함께 잤어요. 벽에 붙어서 자는 걸 좋아해서 항상 창문 맞은편 벽 쪽에 누워잤지요. 그리고 그 날도 지금같은 열대야의 여름밤이었어요. 새벽 2시쯤 됐을까? 너무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어요.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 빌라 앞에서(안방 바로 아래지.) 막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난거예요. 목소리를 들어봤을 때에는 중,고등학생 한 7,8명 정도되었을까 싶었어요. 저도 어렸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은 무서우니까..가만히 일어나서 앉아서 "아.. 저러다 가겠지..다른 데 가서 놀겠지" 하고 기다렸어요. 할머니는 바로 옆에서 코까지 골면서 잘 주무시는데 깨우기도 그렇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목소리들이 점점 커졌어요. 막 깔깔깔 소리를 지르면서  서로 욕하고 장난을 치고 그러는 거 같더라고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대체 누군지 민폐쟁이들 얼굴이라도 좀 보자 싶더군요.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창문쪽으로 한 3걸음 내딪었는데 바로 뒤에서 "보지 마." 라고 왠 젋은 여자 목소리로 누군가 제 뒤에서 속삭였어요. 방에는 할머니와 나 밖에 없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얼어붙어서.. 도저히 뒤를 돌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그 와중에도 창 밖에서는 오두방정을 떠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한참을 방 한가운데 우뚝 가만히 서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뒤를 돌아볼 용기가 없다면 차라리 밖에서 떠드는 애들이라도 보자고 생각했어요. 불량청소년이든, 가출청소년이든 나 혼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서 시끄러운 창문쪽으로 턱턱 걸어가서(그 두 세 걸음이 어찌나 멀던지...) 밖을 냅다 내려다봤어요. 그런데 그 순간부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우리 빌라 아래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무섭도록 조용해졌어요. 마치 제가 창문을 내려다봄과 동시에 음소거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순식간에. 아 정말... 진퇴양난이 이런 건가. 정말 뭐라도 보이면 돌아버릴 것 같아서 더이상 아래를 보고 있고 싶지도 않은데 아무 것도 없는 텅빈 곳을 계속 내려다보고 있기도 무섭고, 할머니를 깨우려면 뒤돌아봐야하는데 뭐가 있을 지 모르는 뒤를 돌아보기는 더 무섭고.. 너무 오래 가만히 서있었더니 다리가 저리고 어지러울 지경인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눈을 꼭 감고 창틀을 꽉 붙잡고 가만히 서있었지요. 결국 밤잠 짧으신 할머니가 새벽녘에 깨어나셔서 창문을 들여다보는 채로 가만히 서있는 절 보고 "너 지금 뭐하냐"고 말을 거시기 전까지 그대로 가만히 거기 서있어야 했어요. 지금도 열대야의 밤에 잠 못 이룰 때면 가끔 그 일이 생각나요. 대체.. 우리 집 앞에서 떠들고 있었던 그 아이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저에게 보지말라고 뒤에서 속삭인 사람은 또 누구였을까... 2. 대학교 때 일입니다. 역시 학교는 밤에 혼자 있을 곳이 아닌 거 같아요. 저에게 있었던 일도 그렇고...  대학교 시절 기말고사는 그동안 냈던 과제를 다시 제출해서 평가를 받는 식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좀더 잘 해내고 싶은 과제가 너무 많아서 마음 독하게 먹고 강의실에 남아서 "오늘밤 전부 해내겠다!!"고 결심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저희 학교는 밤 11시 넘으면 각 층의 출구를 자물쇠로 잠그고 사람이 있는 강의실 제외하고 복도와 화장실 할 것 없이 전부 불을 꺼버렸어요. 만약 켜두면 수위아저씨 오셔서 사람도 없는 곳에 왜 불 켜두냐고 혼내셨음.. 밤 1시 조금 넘어서 물통의 물을 갈러 화장실로 갔어요. 어두운 복도를 지나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는 데 어찌나 무섭던지.. 그런데 들어가니까 화장실 칸 안에서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핸드폰 음량도 크게 했는지 폰에서 대답하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아 이 어두운 학교에 나 혼자 있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 넘 안심했어요.. 다행이다하면서 물통을 헹구다가 세면대 위 거울을 본 순간 완전 얼어붙었어요. 거울에 비친 화장실 칸의 모든 문들이 전부 열려있었어요.. 화장실에 아무도 없었던 거예요. 그리고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세면대까지 가는 시간은 2초도 걸리지 않았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학교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하나도 크게 울리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나갔다면 분명 제가 알았을 거예요. 순간.. 아 X됐다 싶었어요. 최대한 모른 척 하고 얼른 나가야겠단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서 후다닥 화장실 나가는 문을 밀었는데... 문이 움직이질 않아요. 저희 대학 화장실 문은.. 아무 잠금 장치가 없어요. 어느 방향으로 밀어도 전부 열리고 아예 잠금장치나 고정장치가 없는 문이야.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처음엔 어디 걸린 곳이 있는 건지 4면을 샅샅이 봤지만 어딘가 걸린 곳도 없었어요.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멀쩡하던 잠기지도 않는 문은 꿈쩍도 안하는 거예요. 미칠 것 같아서 손톱으로 문을 긁어도 보고 계속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발로 꽝꽝 찼어요. 살려달라고 꺼내달라고 1시간 넘게 소릴 질렀어요. 이 안에 사람이 아닌 게 함께 있는데 빨리 나가도 무서울 판에... 핸드폰은 강의실 안 가방에 있고.. 화장실 쪽을 보고 있으면 뭐가 나올지 겁나고.. 결국 1시간 반이나 그 안에 갖혀있다가 한 커플이 발견하고 구해줬어요. 두 사람이 밀어도 안 열려서 남자학생이 멀리서 뛰어와서 발로 뻥 찬 후에야 문이 쾅 하고 열리더라고요.. 물론 그 뒤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잘 움직이고. 내 이야기 듣더니 그 커플도 무서워했어요. 잠금장치도 없는데 왜 안 열리냐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커플은 화장실 바로 앞 강의실에 있었는데 그동안 제가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는 물론이고.. 아무 소리도 안 들렸대요.... 복도 맨 끝의 강의실에 있던 저에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위아저씨 발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방음안되는 학교에서 왜 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문 두드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걸까요.. 아니, 애시당초.. 화장실 불이 꺼져있어서 키고 들어갔는데 대체 안에서 이야기하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전 그 뒤로 절대로 밤에 학교에 남지 않았어요...    3.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거 아세요? 귀신 중에 가장 무섭고 안 좋은 귀신은 웃는 귀신과 춤추는 귀신이랍니다. 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 초반에 가장 귀신을 많이 많이 봤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밤에는 100% 보여서 야자를 못했어요. 밤에 조용한 길을 지나다보면 그늘진 골목, 전봇대, 차 안에 득실득실해요. 달처럼 희끄무리하게 서늘한 빛이 나는 얼굴들이요. 20대 초반까지 그랬고, 그 후에 보지 않으려고 의식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많이 노력해서 지금은 잘 보지 못해요. 지금은 촉이 좋은 정도... 고3 때에는 여느 고삼처럼 독서실을 등록해서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돌아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주 된통 당한 겁니다. 사실, 그 때쯤엔 하도 많이 보이니까 희끄무레한 얼굴 정도에는 많이 쫄지 않게 됐어요. 어느 정도 모른 척 하고 지나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야한다는 것도 본능적으로 알게 됐구요. 보인다 해도 보이는 척을 하면 안돼요. 따라올 수 있는 귀신들은 따라오거든요. 그런데... 어두운 사거리 귀퉁이를 돌다가 눈이 딱 마주쳐버린 거예요. 지하 베란다에서 가슴까지 올라온 귀신이랑요. 이 귀신은 다른 귀신과는 급이 다르다는 걸 눈이 마주치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다른 귀신은 달처럼 은은하게 빛이 나는 정도인데 아주 시퍼런 빛이 나는 거예요. 그리고 입이 정말 말 그대로 귀까지 찢어지게 웃고 있더군요. 눈이 마주치자 마자 즉시 이 생각이 들었어요. '망했어. 눈이 마주쳐버렸어. 쟤도 내가 지를 보는 지 알고 있어.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침도 못 삼키겠더군요. 말 그대로 기가 눌려 버렸어요. 그래도 어떡해요. 집에 가야죠. 억지로 고개를 돌려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전 발목이 걸려 길에 자빠져버렸어요. 너무 무서워서 고개도 못 들겠고, 일어설 수도 없었어요. 한참을 그렇게 그 골목 사거리에 주저 앉아서 고개도 푹 숙이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보시고 "흐억! 학생 거기서 뭐.. 뭐해?"하고 말 걸어주셨을 때 벌떡 일어나서 집까지 달려갔어요. 다음 날 교복 입고 양말 신을 때 알게 됐어요. 발목이 걸린 게 아니라, 잡힌 거였더군요. 발목에 시커먼 손자국 멍이........ 제가 살다살다 제 몸에 영향을 준 귀신은 그 귀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아직까진... 4. 제가 살던 동네에는 공원을 끼고 쭉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요. 해가 져서 무섭다는 친구를 집까지 배웅해주기로 하고 함께 걸어갔어요. 평소에는 사람도 적고 한적한 길인데, 그 날은 어째서인지 길에서 2가지를 많이 보았어요. 하나는 경찰. 사람조차 안 다니는 길인데 뭔 경찰과 경찰차가 그리 많은지 길이 환할 지경이었어요. 또 하나는 아주 특이한 귀신? 귀신이라고 말해야할지... 보통은 히끄무레한 얼굴이 보이는데요. 그 날은 특이하게 한참 걷다보면 발 하나, 또 걷다보면 팔뚝 하나, 또 걷다보면 손 하나가 차 위에 얹어져있는.. 영 이상하더군요. 길에서 귀신이 그렇게 보인 적은 없었거든요. 다음날 저녁에 밥 먹다가 알게 됐네요. 뉴스에서 나오더라구요. 바로 그 길에 토막시체가 유기됐다고. 어떤 사건이었는지도 전 기억을 하는데.. 인터넷 상이고 글이 어떻게 돌고 돌 지 모르니까 혹시라도 유가족분들이 알게 되시면 마음이 안 좋으실테니까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생략할께요... 뉴스 보고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아... 그래서....... 그리고 마음이 너무 슬퍼졌어요...... 고인은 죽어서도.....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정말 진심으로 지금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우습게도 전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아요. 일단 보이니까 부정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제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혹은 미쳐서 환각을 본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기에 "단지 나에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있다"고 생각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제 입장은, 있다면 있는 것이고, 없다면 없는 거겠지... 딱 이 정도예요. 항상 이렇게 생각했기에,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귀신 본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참 조심스러워요. 될 수 있으면 안하려고 하구요. 거짓말쟁이로 생각하시거나 절 미쳤다고 보실까봐 걱정되거든요. 관심끌려고 헛소리 하고 다닐 나이도 아니고요.. 상대방이 먼저 괴담을 이야기하거나 듣고 싶어하면 마지 못해서 한 두개 남 일처럼 이야기 하는 정도? 그리고 다른 집에 방문해서 귀신 봐도 왠만큼 나쁜 기색이 느껴지지 않으면 입을 다물어요. 자기 집에 귀신있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런데, 어떨 때는 저도 모르게 막 입에서 나올 때가 있었어요;;; 제가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막 이야기가 나오는;;; 어떤 거냐면.... 20대 초반에 친 자매처럼 친한 동생네 집에 놀러 갔어요. 이사를 했다고 해서 집들이 하듯이 가본 거였지요. 언뜻 보기엔 집이 참 좋더라구요.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집은 깨끗하고.. 그런데...... 화장실 갔다가 나와서 그 동생을 붙잡고 "ㄱㅈ야!!! 너네 집 화장실에 여자가 있어!!! 여자가 서있어!! 단발머리 여자가 목이 확 꺾여서 서있다구!!!  너 이사가면 안되니? 이 집 얼마나 계약했니? 그 여자가 화장실에 서서 머리카락 사이로 밖을 본다구!!!!!!" 라고 소리친 거예요;;; 제가;;;;;;;;;;;; 아 지금 생각해도 땀나네요;; 다행히 그 동생은 절 친 언니처럼 생각하는 사이였기에 제가 가끔 그런 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한 말을 혼자 기억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몇달 후에 그 동생 어머니의 친구분이 무당이신데, 그 집에 들어서서 한번 둘러보자마자 "화장실에 단발머리 여자가 있어. 이 집 안 좋다"고 이야기 하셨대요... 6. 제가 웃는 귀신이랑 춤추는 귀신이 안 좋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웃는 귀신은 앞서 말씀 드렸고요.. 춤추는 귀신은 참 안 좋은 징조거든요. 웃는 귀신이나 춤추는 귀신이나, 너무너무 신이 나서 웃고 춤을 추는 거예요. 왜 신이 나냐? 산 사람에게 해꼬지할 거니까. 그들에겐 최대의 유희이자 남아있는 목표지요. 기억하세요? 몇 년 전 설날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에 갇혔던 일이요. 바로 그 설날 명절에 겪은 일이예요. 전 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가고 있었어요. 언빌리버블...... 전주까지 가는데 13시간이 걸렸네요. 저녁에 탔는데 아침에 도착한;;; 그래도 한 숨도 못 잤어요. 왜냐하면........ 한참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눈이 너무 많이 오니까 버스가 달리는 시간보다 도로에 서있는 시간이 더 길었어요. 밤이 되어도 사방에 눈이 쌓여서 푸르스름하게 빛이 나더군요. 아마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였을 겁니다. 버스가 넓은 밭 사이로 난 고속도로 위에 정체해있는데 왠 여자가 밭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커다란 검은 개랑. 검은 머리가 허벅지도 넘게 내려오고, 발목까지 덮는 검은 옷을 입은 여자였어요. 눈이 소복히 쌓인 밭 위에서 빙글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있는 거예요. 사람만한 시커먼 개는 옆에서 펄쩍 펄쩍 뛰고요. 처음엔 "아 이 추운 날 왠 光女ㄴ이가 춤을 추고 있네"하고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했어요. 사람이 말이예요. 뱅글뱅글 제자리에서 돌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런데 그 여자는 계속 돌아요. 그냥 제자리에서 계속 신이 나서 팔을 위 아래로 흔들며 계속 돌아요. 한참을 보고 있다가 깨닫고 소름이 돋았어요. 여자가 돌아도 돌아도 얼굴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엔 밭에 있어서 비교할 게 없어서 몰랐는데... 너무 커요. 3,4미터는 될 법하더군요. 깨닫는 순간 안에서부터 덜덜덜 떨리더군요. 무언가, 내가 평소에 봐왔던 것들과는 급이 다르다고 느낌이 왔어요. 이건 아주 불길한, 그리고 거대한 무언가라고요...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뭘 봤는지 말씀드렸어요. 아버지는 "그거 뭔가 불길한데.. 뭔진 몰라도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낮에 둘째고모 댁에서 초상이 났다고 전화가 왔네요........ .....모셔가려고 했던 걸까요? 7. 제가 곁에서 본 절친의 일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절친의 언니예요. 15년 넘은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에겐 2살 터울의 언니가 있습니다. 편의상 ㅈ언니라고 쓸께요. ㅈ언니는 굉장히 어렸을 때 시집을 갔어요. 그 언니 결혼할 때 제가 고등학생이었으니 말 다했죠. ㅈ언니가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나서 남편분이 갑자기 지방으로 직장을 옮겼어요. 그래서 급하게 아파트를 구하고,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워낙 후다닥 처리하다보니까 이사를 할 때 부부가 같이 내려간 게 아니고 이사는 포장이삿짐센터에 맡겨서 미리 가구며 짐이며 아파트에 다 셋팅 시켜놓고 가족들은 일주일 정도 후에 몸만 들어가 살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 때부터였어요. 매일 매일 ㅈ언니가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엄마!!! 나 무서워!! 나 무서워서 여기서 못 살겠어!! 집에 뭐가 있다니까!!" 라고 울며불며 이야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하지만 ㅈ언니는 평소에 밖에서 술마시고 친구들 만나고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기에, 그리고 언니가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부모님들은 그 말을 믿어주지 않으셨어요. "아이고 우리 ㅈ가 서울로 돌아와서 놀고 싶어서 그러나보네. 철 좀 들어라~~~"라면서요. 제 친구도 저에게 언니 이야길 하면서 "울 언니 넘 철없음 ㅋㅋㅋ"이랬었네요. ........ 반년도 안되어서 ㅈ언니는 가출을 했어요. 어린 아기인 자식들도 남편도 버리고요. 가출만 한게 아니라 인성이 바뀐 듯이 막 살기 시작했어요. 여기 저기서 대출을 받아서 방탕하게 쓰고, 부모나 친지에게도 자기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지 않았어요. 가끔 돈 좀 해달라고 전화만 하고 그랬다네요. 그 때 제 친구네 집은 정말 초상집같았어요. 딸이 사라진 것도 사라진 것이지만... 아직 혼자 밥도 못 먹는 어린 외손주들은 또 어떡해요... 제 친구, 언니 이야기 하면서 "나쁜년 독한년" 온갖 욕을 다 했네요.. 아내가 가출을 했으니 두 아이를 돌보느라 남편분은 일도 못했대요. 결국 그 지방 집을 처분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살기로 하고, 두 아이들은 친구 부모님이 돌보시기로 했지요. 그 집을 처분하기로 한 날, 남편분은 아내가 가출한 집은 꼴도 보기 싫다며 아이들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고 결국 집나간 딸을 둔 죄인이 된 친구 부모님이 이사를 도맡아서 하게 되셨어요. 그리고 이사를 하다가 펑펑 우셨어요. 안방의 옷장을 들어냈을 때.... 옷장 뒤에 감춰져있던 벽을 보시고요. 그 벽에는 부적이 한 장도 아니고 수백, 수천장이 발라져있었대요. 너무 부적을 겹쳐발라서 벽은 보이지도 않고, 부적 위에 부적을 발라서 말 그대로 부적으로 도배를 해놓은 형상이었대요. 부모님은 "아이고 ㅈ야!!!! 널 믿어주지 않아서 미안하다!!!! 미안하다!!"하며 우셨대요...... 하아.. 나중에 예전에 이사를 시켜준 이삿짐 센터를 찾아가서 뒤집어 놓으셨대요. 그 이삿짐 팀장이 "우리도 보고 놀라긴 했지만, 이걸 말씀드리면 이사를 안 한다고 하실까봐.."라고 했다네요. 나쁜 사람............. 그 뒤에도 ㅈ언니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간간히 집에 돈을 요구하는 전화만 했죠. 자식을 그리도 이뻐하던 언니가 "하나 당 천만원씩 주면 내가 데려다 기를께"이런 패륜적인 말을 하고.. 예전의 그 사람 같지가 않았어요. 친구 어머니는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딸이 걱정되서 굿까지 벌이셨대요. 그리고 ㅈ언니랑 통화할 때 그 이야길 했더니...... 갑자기 굵고 낮은 남자 목소리로 "으흐흐흐흐흐흐흐......... 내가 없는데 굿이 돼?" 라고 말하더래요. 친구어머니는 시퍼렇게 겁에 질리셨고 펑펑 울며 그 이야길 제 친구에게 하셨죠. 친구는 이 이야길 저에게 해주었구요. 아직도 ㅈ언니는 밖으로만 나돌며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네요. ㅈ언니가 하루 빨리 멀쩡한 정신으로 자식들 곁으로 돌아왔음 좋겠어요. 출처 82쿡 ------------------------------------------------------------- 무서운거만 딱 꼽을려고 했는데 다 소름돋음................................... 전 죽었다 깨어나도 귀신 보고 싶진 않아요.................
[펌] 죽은 친구와 관련된 기묘한 경험
제가 다니던 학교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학교 였어요. 시내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통학로는 논밭을 걸쳐서 가는 안전하지만 구불구불 제멋대로 이어져서, 학교까지 가는 시간이 도보로 30여분이 걸리는 길. 다른 길은 버스와 트럭 들이 마구 달리는 포장도로 갓길인데, 위험하지만 학교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었어요. 자전거로 휙익 한번에 달려갈 수도 있어서 자전거 탈 때도 이 길을 선호했죠. 어려서 그랬는지 대부분 겁도 없이 그 위험한 길로 주로 다녔어요. 그날 일은 오래 됐지만 지금도 생생한데, 중학교 봄 방학이 끝난 개학 첫날이었어요. 새 담임과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들뜨고 어수선한 분위기. 저는 그 전부터 같은 반인 창희라는 친구하고 친했는데, 쉬는 시간에 그 녀석이 저에게 천원을 빌려 달라는 거에요. 매점에서 뭘 사는데 모자란다고. 그 때 중2병이 심하게 걸렸을 때라 노트를 찢어서 종이에다 차용증 쓰라 했어요. 친구들끼리 그런 장난 많이 했거든요. 어른 흉내. 창희가 종이에다 [ 천원 빌려감. 1년뒤에 갚을께. 창희 ] 뜬금없이 1년 뒤라고 해서, 뭐야 그랬어요. 야. 낼 갚아 그러면서 돈을 줬어요. 그는 돈만 채 가면서 “싫은데, 내년에 줄껀데” 하고 달아났어요. 첫날이라 수업이 없이 청소만 하고 일찍 끝나서 저는 친구들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때 창희가 자전거를 타고 우리를 빠르게 지나 갔습니다. 그 갓길로 해서 집으로 가려고 한거죠. 그리고, 몇 초 후에 기분 나쁜게 낮고 묵직한 "쿵"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뭐지 하면서, 걸어가는데 누군가 외쳤어요 "사고다" 후다닥 정류장으로 뛰어가 보니 찌그러진 자전거 한대가 길에 누워 있고, 커다란 트럭이 정류장 담벼락을 박고 멈춰 있었어요. 그리고, 길 바닥엔 피범벅된 누군가가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정류장에 먼저 서있던 친구들이 말했어요. 그것이 창희라고. 경찰이 오고 , 몇 분 뒤 119가 오더니, 시신을 구급차에 실었고 길 바닥에 머리가 터져서 나온 내용물들은 봉투에 일일이 주워 담아 치웠습니다. 사고 나는 걸 직접 본 여학생들도 있었는데,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더라고요. 저는 멍 했어요. 슬픈 느낌보다 현실감이 안 느껴졌어요. 꿈 같다고 할까. 그 사고로 반에 빈 책상이 생겼고, 그 위에 꽃을 놔 두었습니다. 담임이 초임 발령 여자 선생님이었는데, 아침에 조회시간에 들어와서 그 책상을 보고는 몇번을 그냥 울고 나갔어요. 반 분위기 엄청 침울했죠. 그리고, 100일 정도까지 빈자리가 남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충격으로 친구들은 얼마간 갓길로 다니는 걸 꺼려 했어요. 학교에서도 버스 타는 사람 말고 그길로 다니지 못하게도 했고요. 모두들 친구를 잃은 충격 때문인지 먼저 이야길 꺼내지 않았지만, 어쩌다 한번씩 창희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었어요. 우리 친구 중에 무당집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녀석이 저에게 그러는 거에요. " 너는 창희랑 친했으니까 걔가 한번은 너를 보러 올 수도 있어 " 저는 좀 짜증이 나서 예민하게 받아 쳤어요 " 이런 거지 같은 XX, 왜 기분 나쁘게 그딴 말을 해? " ***** 그 말 은근히 신경 쓰이더라구요. 저희 집이 천주교였고, 전 대충대충 다니는 편이었지만, 그 말을 듣고 묵주를 주머니에 꼭 넣고 다녔어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초 가을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땐 한창 야자를 할 때라서 저도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요. 시간도 좀 지난 터라 사고에 대한 기억도 무뎌져서 몇번 그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루는 자전거 핸들을 정류장 방향 내리막 길로 틀었는데 그 사고가 났던 위치에 승용차가 한대 주차된 게 보였습니다. 무심코, 그 옆을 지나가는데 가만히 서 있던 서있던 차문이 갑자기 확 열리는 겁니다. 놀랐죠. 차문과 부딪치기 직전에 간발에 차이로 피했어요. 운전자도 못 봤는지 “억” 하더라구요. 그곳은 내리막 길로 속도가 높아지던 터라 부딧쳤으면 크게 다칠 상황이었던 거죠. 그 순간 머리 속을 스치는 건 무당집 친구 이야기 였어요. “ 창희가 너를 보러온다.”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주머니에 묵주를 다시 만져 봤어요. 귀신을 믿든 말든 그 정류장 앞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일부러 멀리 돌아다녔어요. 한동안. 하지만, 또 그곳을 지나가야 할 일은 또 생기더라구요. 어느 날 늦게까지 야자를 하고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일도 있고 해서 내키진 않았는데, 같이 갈 일행 중에 두명이 그 앞을 지나야 집에 갈 수 있는 거에요. 하는 수없이 정류장 앞을 지나게 됐어요. 혼자 어두운 논길을 가는 것도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서요. 어쩔수 없이. 초 겨울 들어가기 직전이라 온도 차가 나면서 밤안개가 무척 자욱 했습니다. 김승옥의 ‘무진 기행’에 한 구절이 떠오를 만큼이요.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가 뿜어 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길 위에는 안개가 너무 짙어서, 바로 옆에 같이 자전거 타는 친구만 보였습니다. 정류장 앞을 지나가는데 안개 속으로 지붕이 어슴프레 보였고, 사고지점에는 희끗희끗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렇잖아요. 귀신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귀신이 보인다는 말이요. 속으로 난 아무것도 못봤어 못본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머리카락이 쭈삣 쭈삣 서고, 온몸에 닭살이 돋는게 느껴졌어요. 나도 모르게 입으로 기도문을 중얼중얼 외우고 있더라구요. 최대한 사고가 났던 방향을 외면하고 달렸습니다. 빠르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지나가는데 약간 몽롱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컴컴한 안개 속에서 뭔가 뒷목이 서늘한 그 느낌. 들여마시는 차가운 안개 속엔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자전거가 서서히 무거워지는 느낌. 그런데, 잡고 있던 핸들이 도로 밖으로 조금씩 꺽이는 느낌이 들데요. 어…어어… 이게 뭐지 하는 순간. 그때 안개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가 우리를 발견하고 급하게 크락숀을 빠~앙 울리며 지나갔어요. 정신이 퍼득 들면서 자전거가 서서히 가벼워 졌어요. 미친듯이 달려서 친구들과 가로등이 켜진 시내에 들어왔고요, 위험했다고 하면서, 안개 낀 날은 절대 여기로 다니지 말아야겠다 했습니다. 집에 까지 가는 길에 그 서늘했던 느낌이 계속 남아서 기도문을 중얼중얼 외우고 갔어요 그리고, 다시 그 길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귀신이든 아니든 길 자체가 너무 위험한 거 같아서요.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날도 개학 첫날이라 청소만 하고 친구들과 놀다가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정류장에 사람 없이 썰렁 하더군요. [벌써 창희가 죽은지 1년이 되었네. ] 친구 생각하니 착찹 했습니다. 그때, 정류장 안에 무언가 떨어져 있는게 보여서 뭐야 하고 그걸 주워 들었는데 말할 수 없이 오싹한 기분. 창희가 죽는 날 뜬금없이 1년뒤에 갚겠다던 말이 생각 났거든요 제가 주워든 건 천원 짜리 지폐 였어요. 출처 웃대 --------------------------------------------------- 잔잔하다가 마지막에 소름 터트리네...............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6
제 생각은 그랬어요. 지금 우리집 아래에 있는 그 놈은 뭐 악마, 귀신 이런거에 홀렸다기보다는 그냥 동성에 눈을 뜬.. 집착이 심한 일종의... 뭐랄까... 일종의..... 아주 xx새끼???;;; 적당한 표현이 잘 생각나질 않네요..; 여튼 비록 그런 이상한 놈이 나타나는 집이지만 적어도 지금 동생이 가있는 기도원보다는 우리 집이 더 나은거 같았습니다. 동생에게 나타났다는 마귀 라는게 실제 있는 거라면 오히려 성스러워 보이는 기도원에서 두 번이나 나타났던 거잖아요. 차라리 실체가 있는 놈인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그곳에서 마음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동생을 경계하거나 귀신들린 사람으로 여길까봐 찝찝하기도 했구요. 동생에게 전화하여 데리러 갈테니 전화하면 기도원 입구로 내려오라 이야기 했습니다. 목소리가 썩 좋진 않았지만 동생도 제 생각에 동의하더군요. 저녁을 먹고 집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 이상한 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까 욕설 했던거 때문에 해꼬지 당할까봐 잔뜩 긴장해서 내려왔던게 허무했어요. 항상 주차장에 박혀있던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네비를 찍어보니 한시간 거리 였습니다. 시간이 밤 9시가 조금 넘었으니 서두르면 늦어도 12시 전에는 올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잠시 예열을 하고 있었는데요. (한겨울에는 예열을 반드시 해야 좋다고 알고 있었어요) 보조석 쪽 창문을 누가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똑.. 똑.. 하고 딱 두번만.. 깜짝 놀라 창문을 내렸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내려서 둘러봐도 아예 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 미x놈이 장난친건가 싶어 찜찜한 기분을 뒤로 하고 기도원으로 출발했는데 마지막으로 간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시골인건 변함이 없더라구요. 한참 골목길을 올라가니 큰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기도원 입구가 보였습니다. 길 여기저기에 믿음, 기도 이런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상하게 좀 무섭단 생각이 들었어요.  현수막 같은 것도 많이 붙어있었구요. 무슨 집회 기간이였던걸로 기억해요. 여차여차 기도원에 도착하여 입구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똑.. 똑..   하고 딱 두번 보조석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또다시 들리더라구요 아까 출발하기 전에 들렸던 소리가 갑자기 오버랩 되면서 소위 멘붕이 왔었어요. 진짜 너무 놀랐거든요... 차에서 기계 때문에 나는 소리와 누가 창문 두드리는 소리조차 구분 못하는 바보는 아니에요.  몇몇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전 무섭거나 두려운 일이 생기면 허세를 부리는 일이 많아요. 지금까지도 그 버릇을 못고쳤습니다..; 방금 전 노크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소리에 놀라서 그대로 얼음이 되었으면서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괜시리 그 추운 겨울에 굳이 차에서 내려 아무 소리도 못들은 것처럼 동생에게 전화를 하며 차 주위를 쓱 둘러보았었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지요. 모르겠어요. 그때 처음으로 동생 주변.. 또 내 주변에 뭔가가 있다는 걸 느꼈던거 같아요.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그냥 싸해요.. 분명 뭔가가 있는데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고 시선만 느껴지는 기분.. 죄송하지만 표현이 잘 안되네요..;; 그 와중에 동생 놈은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그 넓은 곳에서 통화가 되지 않는 한 동생을 찾을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궁시렁 궁시렁 전화를 받지 않는 동생에게 쌍욕을 하며 가장 가까운 큰 건물로 걸어갔습니다. 욕한건 동생한테 화가 난다기 보다는 솔직히 무서워서 허세부린거였어요... 몸에 솜털까지 모두 곤두선게 느껴지면서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태연히 걸으려 노력했습니다. 몇 분쯤 걷자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는게 보였습니다. 대부분 중/고등학생인데 드문드문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비록 애들이였지만 저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며 그 쪽으로 다가갔는데 한 3~4학년은 되었을까? 싶은 여자애 하나가 저를 유독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너무 공포에 젖어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 미친놈하고 창문으로 눈이 마주쳤을 때처럼 가슴이 철렁 하는 느낌이 났었어요. 그냥 그 애가 무섭더라구요. 무표정하게 절 쳐다보는 모습이.. 그냥 빨리 저 꼬마를 지나쳐야만 된다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참 저도 이상한 놈인게... 머리속으론 빨리 지나쳐야 한다고 생각 해놓고는 그 꼬마한테 가서 화장실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그냥 몸이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눈꼽만큼도 화장실 갈 생각조차 없었는데.... 심지어 화장실 바로 옆에서요. 한 5미터? 거리에 화장실이 있었거든요..딱 보이는 곳이요.. 딱 그 꼬마한테 말을 거는 순간 참 묘한 경험을 했습니다. 실제 제가 겪은 일인지 아니면 그 순간 착각을 했던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말을 거는 순간 제 주변이 완전히 침묵... 영화 같은거 보면 주마등이 스치는 순간 소리가 하나도 안나자나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진짜 작은 소음 하나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들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수십, 수백개의 시선이 저한테 꽂힌 상태에서 시간이 멈춘거 같은 기분..?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하죠?? 진짜 표현의 한계를 느낍니다. 뭐라고 해야 그 느낌을 공감되실 수 있게 쓸 수 있을까요...  ... 여튼 얼마간 그런 느낌 상태로 있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길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저를 빤히 쳐다보는 꼬마한테 "왜?" 하고 묻는 순간 다시 소리도 들리고 주변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사라지면서 괜찮아 지더라구요. 동시에 그 꼬마애가 굉장히 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냥 제 자의적인 해석이지만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이였어요.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해서 막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이분 아주 잘 끊어재끼시네요 ㅋㅋㅋㅋㅋ 자꾸 뭔 일이 생길거 같아서 못끊겠네요 ㅠㅠ
[펌] 임지이야기 8화(마지막화)
에피소드 1.) 서울 생활 1년차에 임지는 학교 동기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음ㅋㅋ 옷을 사기위해 명동을 갔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명동 지하철역 계단이나 길가에 점이나 관상봐주는 사람들 많음ㅋㅋㅋㅋ 아저씨 아주머니 할 거 없이 무진장 많음! 앞전에도 말했지만 임지는 점 같은 거 절대 보지 않음 근데 임지 학교 동기님 갑자기 자기 관상이 어떤지 보고싶다며 도인같이 생기신 분 앞에 냅다 앉았다고 함. 임지는 이런거 왜보냐며 정색했지만 동기는 굴하지 않았고 관상보는 비용 5천원을 덥썩 얹고 관상을 봐달라 했는데 갑자기 그 도인같이 생기신 분(줄여서 도인님)이 돈낸 동기의 관상은 안보고 임지의 관상을 봐주겠다고 한거임ㅋㅋㅋㅋㅋ 그 순간 임지 동기의 얼굴 똥씹은 얼굴이었다 함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임지는 자기는 괜찮다고, 봐줄 필요 없다고 했는데 그 도인님 굳이 임지의 관상을 봐주겠다며 자길 똑바로 보라했고 임지는 끝까지 얼굴을 돌리지 않았음. 임지에게 절절매는 도인님을 향해 대학동기 "저 봐주시라고요!" 소리쳤지만 아웃오브안중ㅋㅋㅋ "저 아가씨 봐주고 나서 봐줄게. 저 아가씨 안보면 안봐줘" 함ㅋㅋ 임지가 저 아저씨 이상하다며 다른 사람한테 보라고 했지만 대학동기씨는 욱하는 마음에 꼭 저 사람에게 보고 말거라 했고, 결국 임지 도인님께 관상을 보게 됐음. 도인님 임지의 얼굴을 한참이나 관찰하시더니 "복이란 복은 다 타고 났네.. 아가씨같은 상은 처음봐.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뭘해 먹어도 다 풀리겠다.. 본인은 관심없어도 남자도 끊이질 않겠구먼~ 25살까지는 싫다고 뿌리치고 발로 들고차도 남자꼬이겠다. 그 시간에 만나는 남자중에 인연있어. 그 이후에도 남자 많겠지만 25살안에 만나는 남자 잡아." 라고 했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지는 다른 사람에게도 다 그렇게 하는말 아니냐며 반문했음. 관상이든 점이든 그 사람한테 맞춰서 좋게 말해주는거 아니냐며.. 그러자 그 도인님 왈 "아가씨 친구는 25살까지 남자 하나도 없어." "아가씨 친구는 25살까지 남자 하나도 없어." "아가씨 친구는 25살까지 남자 하나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친구 벙쪄서 한참을 멍때리고 앉아있었다고 함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지는 헛소리니까 그냥 5천원 기부했다 생각하라 했는데.. 정말 신기한건 그 동기 25살까지 정말 남자한명 못사귐. 심지어 좋다고 하거나 관심있다고 하는 남자도 한명없었다고.. 결국 그 도인님의 말은 사실이었다는 거 아니겠음?ㅋㅋ 아.. 임지는 아직도 여전히 남자들이 들이댐. 본인이 연애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친구로 지낼뿐.... 가끔가다 이뇬보면.... 대체 없는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듬..ㅠㅠㅠ ............................살짝 기분 나쁠 뻔 했어....... 에피소드 2.) 나님에게는 이번달 25일에 4주년이 되는 남친이 있음. 작년 말에 부모님들 만나셔서 식사하시며 결혼얘기도 오갔는데 임지가 나님에게 "너네 올해 결혼 못해. 2년은 더 있어야된다."라고 하는거 아니겠음? 나님 "왜? 왜 못해? 왜 2년이나 있어야해?ㅠㅠ"라고 물었음. "민규오빠 외국 나갈 일 생길거야.." "그럼 나도 따라가면 되지!!" "넌 그냥 못가.. 시끄러우니까 분위기 타지말고 2년 기다려 그냥..... 너네 헤어질것도 아니고 결혼할거니까 참아." 인정할 수 없던 나님은 임지가 부러워서 그런다고 제꼈음. 그리고 남친이 외국에 나갈 일따윈 절대 없을거라 생각했음.. 그 당시 남친은 갓 입사한 말단사원이었으니까.... 그래서 결혼 날짜는 안잡았지만 준비는 해나가자는 생각으로 남친과 나님 데이트 할때 혼수품 보러 다녔음ㅋㅋㅋㅋㅋ 나님 그때 직장이 없을때임. 잘다니고 있던 직장에서 내 가치를 몰라준다며 사표던진 상태. 그렇게 한달정도 지났을 때! 놀고먹던 나님 꿈에그리던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음. 정직원이 아니라 6개월 임시직이긴 했지만 너무 기뻤음ㅠㅠ 내 전공쪽에서 꽤나 알아주는 회사여서 임시직이라도 경력인정해주는 곳이라 완전 신났음ㅋㅋㅋ 남친하고 결혼얘기 오간뒤로 일이 잘풀린다고 우리 결혼하면 복덩이부부가 될것이라며 설레발쳤음ㅋㅋㅋ 그런데 내가 회사에 출근하고 몇일 뒤에 심각한 목소리로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음. 남친은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음......... "양아.. 오빠 미국 발령났어..." ㄱ-......... 남친이 다니는 회사는 항공쪽인데 미국에서 기술을 배워옴. 근데 말단이던 남친, 미혼이라는 이유로 추천받았고 쟁쟁한 선배들이 다 양보를 해주는 바람에 미국행이 결정된거임.. 일하러 간다는 사람 붙잡기도 뭣하고..... 가지말라고 하기도 좀 그렇잖음? ㅠㅠㅠㅠㅠ 미국갈 기회가 많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님 눈물이 났지만 꾹참고 "어....얼마나?"하고 물었음 그러자 남친이 뭐라했겠음??????.......ㄷㄷㄷㄷ "..2012년말까지 교환발령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 그래서 나님 남친 지금 현재 미쿡에서 기술전수 받는 중임. 우리는 화상대화와 카카오톡으로 사랑을 속삭이고 있음ㅠㅠ 그곳에서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고, 교육스케줄이 꽉 차있어서 한국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음... 미쿡으로 가도 얼굴 잠깐 볼 시간밖에 없다고 오지말라함.ㅠㅠㅠㅠ 아... 이제 곧 4주년인데... 참 씁쓸하구마잉~ 참!.. 임지는 그것도 꿈꾸고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은 너무 연락이 안되서 바람피는거 아닐까? 했지만 "민규오빠는 바람 피고 싶어도 너말고 따르는 여자가 없어ㅋㅋㅋ" 라는 임지의 말에 안심함ㅋㅋㅋㅋㅋ 컄ㅋㅋㅋㅋㅋㅋㅋ ♥ 정민규 사랑해! 보고싶다ㅠㅠ 크리스마스는 같이지내자요!ㅋ ♥ 에피소드 3.) 우리에게 사이비란 오명을 받은 땡땡선녀님 기억남?ㅋㅋ 임지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후 땡땡선녀님과 임지는 친해졌고 임지가 가끔 바다를 찾아갈때 같이 가심ㅋㅋㅋ 그때마다 둘이서 촛불하나 다 태울때까지 있다가 오는데.. 나님 교육받는다고 자리를 비운 사이 한번 더 갔다왔나봄.ㅜㅜ 근데 이번엔 츄가 굳이 따라가겠다 해서 데려갔다함. 임지가 매장을 마감해놓고 가기때문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는데 츄는 무섭다며 차에서 안내렸고 임지는 그럴거면 왜 따라왔냐고 궁시렁거리다가 "너 혼자 차에서 애기랑 놀아라"하면서 선녀님과 부둣가로 걸어갔음. 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설사 애기 귀신이 있다한들 자기 눈에 안보이니 별일 없을거라고.. 괜찮다며 스스로 위로했음ㅋㅋ 그.........런데...........-0- 노래 듣는다고 눈감고 있다가 갑자기 폰이 먹통이 되서 노래가 끊겼는데 이어폰에서 지지직하는 소리가 자꾸 들리길래 무서워서 이어폰을 뺐더니.... ...갑자기 옆에서 애기목소리가 들리더라함. "와아 이모야 귀마개뺐다 헤헤ㅔ헤헤헿" .................................ㄷㄷㄷ..... 츄..........곧바로 차에서 내려 임지에게로 전력질주했다함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정하게 얘기하던 땡땡선녀님과 임지의 사이에 앉아 덜덜떨며 "야..야.. 애..애기목소리가..." 하니 그 두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똑같이 말했다고..ㅋㅋㅋ "아까 올때부터 니 옆에 앉아있었는데 새삼스럽긴.." 그 아기귀신은 그냥 츄와 놀고싶어서 그랬던거였고 임지와 선녀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애기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어찌 생겼을까... -0-) 그냥 내버려 뒀다고... 딱히 무슨 일은 없었음ㅋㅋㅋㅋㅋ 귀신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며 자기도 임지처럼 귀신이 보이게 되는거 아니냐며 설레발치는 츄가.. 솔직히 더 무서웠음ㅋㅋㅋㅋ 오늘의 마지막 에피소드.) 임지는 말을 많이 아끼는 편임 한번씩 툭툭 던지는 말이 무서운 사람 있잖음? 그런 스타일임. 자신이 꾼 꿈이나, 자신에게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잘 얘기하지 않고 은연중에 우리에게 경고를 하는데... 우리들의 귀가 그것을 중요하게 듣질 않는게 늘 문제임.ㅠㅠㅜㅠ 임지의 말은 100프로 들어맞음. 하지말란 짓을 하면 항상 일이 터짐.ㅠㅠㅜㅠ 임지이야기를 쓰던 초기에는 많은 분들이 그점을 제일 답답해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말을 잘 들었더라면 지금처럼 글 쓸일도 별로 없었지 않겠음?;; 그렇게 위로함.....ㅠㅠㅠㅠㅠㅠ 그니까 같이 위로해줘요..ㅠㅠ잉...... 암튼. 몇달전 나님 부모님댁 내려갔다가 내 주거지로 돌아올 준비하고 있는데 평소 내가 먼저 보내기전엔 연락 잘 안하는 임지에게 카톡하나 와서 보니, "KTX 타지말고 버스타고 와라" 했음. 근데 나님 이미 표끊은 상태라 그냥 KTX탔는데.... 내가 탄 열차 탈선사고 나서 식겁함. 사람이 다치거나 하진 않았지만.. 정말 무서웠음.ㅠㅠㅠㅠㅠ 몇일전에 임지가 츄에게 "야, 자전거 조심해라" 했는데 그날 저녁에 중사님과 데이트하러 나간 츄....... 임지의 말 잊어먹고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부상당함ㅋㅋㅋㅋㅋ 소개팅 들어왔다며 즐거워하던 신뽕에게 임지가 "야 너 걔 만나면 돈 무지쓴다.. 조심해라"라고 함. 신뽕? 또 가볍게 무시했음ㅋㅋㅋ 소개팅인데 돈쓸게 뭐있냐며.. 그남자.... 실컷 신뽕데리고 고급 레스토랑가서 밥먹였는데.. 가지고온 카드 올정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밥값 신뽕이 다냄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뽕은 메뉴판 보지도 않았는데 그 남자 추천으로 시킨 밥값.. .........맛도 드럽게 없는 추천요리 먹었는데 둘이합쳐 43만원 나왔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뽕 돌아와서 엉엉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네이트판 ======================================= 이걸로 임지이야기는 마무리 됐습니다! 이 이후에는 글을 남기시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으셨던걸 보면 잘 기다리고 결혼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실화펌] 목회자의 자녀 4
의외로 동생과의 동거는 생각보다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삼촌을 만나뵙고 2주만에 동생이 저희 집에 들어왔어요. 전 자취를 하면서 출퇴근을 하였고, 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대화를 나눠보아도 아무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출근하면 알아서 일어나서 아르바이트 가고, 제가 퇴근하면 먼저 집에 와서 혼자 기도하고 있거나 성경을 읽으면서 지내더라구요.  걱정했던 것처럼 귀신이 나타난다거나 동생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의 무서운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귀신이 나타날까봐 무서운게 아니라 저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제가 무슨 빙의(?) 같은게 될까봐 무섭더라구요... 같이 지낸지 열흘 쯤 지났나?? 회식 후 퇴근했는데 집에 불이 꺼져있었습니다. 동생이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에 오늘은 촬영이 늦어지나보다 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동생은 집에 있더군요. 왜 집에 있으면서 불도 안켜고 있냐고 묻는 제 말을 자르며 동생이 급하게 집 밖에 누가 없었냐고 먼저 물어왔습니다. 신경 안써서 잘 모르겠다는 제게 동생은 정말 미안한데 편의점이라도 다녀오는 척 하면서 누가 있는지 좀 봐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제 집에 들어온 이후 이런 불안해하는 모습은 본적이 한번도 없어 의아해 하면서도 일단 알았다고 하고 물을 사러 집 밖에 나왔습니다. 들어올 때는 못봤었는데 나가면서 보니 1층 현관문 앞 도로 건너편에 웬 여자 한명이 이쪽을 쳐다보고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 물건 사고 일부러 옆쪽으로 지나가면서 슬쩍 쳐다놨는데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은 잘 안보였지만 키가 저보다 크더라구요. 옆에서 쳐다보든 말든 신경 안쓰고 현관문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집에 들어가 웬 여자가 집앞에 있다는 이야길 해주자 동생의 표정이 대번에 일그러지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주) 대화체 변경 [동생] : 형.. 혹시 집 밖에 누가 없었어? [나] : 응? 웬 키 큰 여자만 한명 있었는데? 우리 건물쪽만 쳐다보고 있더라? [동생] : 아....... [나] : 왜? 여친이야?? [동생] : ....... [나] : 아 왜??? 뭔데?? 뭔 사고쳤냐?? [동생] : 형... 그거... 남자야... [나] :  ....... [동생] : 나 핸드폰에 전화 엄청나게 오는거 알지? [나] : .......요즘은 안오자나? [동생] : 안오는게 아니고 내가 무음으로 해두는거야.. [나] : 아.. xx 뭔데? 좀 시원하게 이야기 좀 해봐라 [동생] : 걔 x철이라고 나 연예계쪽 일 시작하면서 친해져서 얼마전까지            거의 2년 가까이 같이 살던 놈이야..걔가 전화하는거야.. [나] : 헐....뭐야.. 트랜스젠더 뭐 이런거야?? xx.. 너 그쪽이냐??         전화는 차단하면 되잖아?? [동생] : 미쳤어? 그럴리가 없잖아???             쟤도 멀쩡한 남자새끼가 몇주 전부터 저러고 다니는거야.. 미친놈이..            전화 차단하면 안받는거랑 다르게 신호음이 안가잖아 아예.. 차단한거 티 다나게.. [나] : 그건 그렇고 쟨 왜 저러고 다니는거야?? 전화는 왜 미친듯이 하고??? [동생] : 아 나도 모르지..            몇달 전에 xxxxx 찍을 때 쟤랑 나랑 게이바 직원 연기를 잠깐 했었는데            그거 하면서는 아무렇지도 않았거든?            그런데 두달 전 쯤부터 자꾸 여장을 하는거야 xx새끼가...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그게 더 편하다면서 자꾸 이상하게 굴잖아.. [나] : 뭐.. 개인취향이야 존중해야 하는거긴 한데..         왜?? 너 꼬시려 그러디?;;;;;;;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그런거 아니라니까 진짜..            얼굴에 하얗게 화장 떡칠하고는 다 벗고 집안에서 돌아다니질 않나..             자다가 깨보면.. xx..            그 화장 떡칠한 하얀 얼굴로 머리맡에 앉아서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질 않나..            아 진짜 이상하더라고..            근데 쟤 여친도 있어 형... 게이가 아니야 저거..            전화해가지고 자꾸 놀러가자고 꼬시는데 저꼬라지를 하고 어딜가 가긴..            xx새끼가... [나] : 니 도대체 뭐하고 다녔냐?? 2년이나 살았다며?? 취향 그런쪽인거 몰랐어?? [동생] : 딱 두달 됐다니까? 저러고 돌아다닌지???             나 형네 집에 오겠다고 한게 쟤 징그럽고 이상해서 오겠다고 한거야.. [나] : ....뭐 딱히 피해준게 있어?? 왜 여기와서 저러고 있어? 여기를 어떻게 알고? [동생] : 아 나도 모르지.. 촬영장에서 따라왔나부지... 형 근데 이거 한번 볼래? 동생이 보여준 핸드폰엔 "기다려" 라는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나] : 뭐야...xx 이거 뭐야?? 뭘 기다려?? [동생] : 아까 낮에 온거야.. 형..            얘 나한테 이런 소리 할만한 일이 전혀 없거든? 근데 이게 아까 뜬금없이 오더라고..             도대체 이거 무슨 소리야? [나] : 그걸.. 나한테 물으면 내가 뭐라고 해야되냐?         여기 와서는 쟤하고 한번도 연락 안했어?? [동생] : 초반에 그냥 사촌형네 와있다고 이야기만 하고 안좋은 일이 있어서           당분간 잠수탄다고 했는데 계속 전화질해서 씹었지..           근데 이 문자가 너무 이상하고 찝찝해서 하루종일 밖에도 못나가고 있었던거고..  [나] : 야.. 그 문자.. 그거.. xx.. 혹시.. 니 기도원.. 그거 아니냐? 주) 대화체 종료 티는 안냈지만 솔직히 저번에 동생에게 귀신 이야기 들었을때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그땐 그냥 막연히 괴담 듣는 기분이였는데 제 집앞에 저런 애가 앉아있으니..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조용히 하라고 제스처를 취하더라구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더니 복도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무슨 3류 공포이야기 쓰는 기분이고, 또 그래보이는 이야기라 기분이 참 묘하네요) 잠시 제가 살던 원룸 건물 형태를 설명해야 될거 같습니다. 한 층에 10호까지 있는데, 복도식 아파트처럼 생긴  생긴게 아니라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원룸이 5개씩 붙어있구요, 호텔이나 모텔처럼 방끼리 마주보는 형식으로 생겼습니다. 계단은 복도 왼쪽 끝에만 있고, 제 방은 가장 오른쪽 끝에 있는 방입니다. 딸깍 거리는 소리는 왜 나는건지 설명드리면  누가 지나가면 동작을 인식해서 복도 천장에 있는 불이 자동으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센서가 여기도 당연히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게 엄청 싸구려였던지 켜지고 꺼질 때마다 딸깍 하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저와 동생이 그 소릴 들었다는건 누가 복도에 지나가고 있었다는 거죠..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데 이게 좀 이상한게 딸깍 하고 불 켜지는 소리가 났으면 계단으로 누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던가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야되는데 그런 소리가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그냥 딸깍.. 하는 소리가 나고 한참 후에 조금 가까이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나고..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건 중3때 겪었던 사건 이후로 처음이였습니다. 저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면서 숨죽이고 있다가 이러고 앉아있는게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어 살짝 허세 겸 해서 동생에게 한쪽으로 안보이게 비켜나 있으라 손짓하고, 일부러 문을 소리나게 벌컥 열고 나갔는데요, 아까 그 여자.. 아니 남자가 앞집 현관문에 귀를 대고 내부 소리를 엿듣고 있었는지 급하게 문에서 물러나더라구요. 너무 깜짝놀라서 저도 모르게 "아 깜짝이야.. 뭐야 씨x..." 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왔는데 희한하게 동생 친구도 저랑 똑같이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진 웃긴 순간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하니까 이게 본인도 놀라서 나온 소리라기보다는 절 따라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그 순간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었는데요. 진짜 잘생겼다기 보다는 남자답게 눈썹도 진하고 하관도 뚜렷한 전형적인 20대 후반 남성의 얼굴이였습니다. 다만 얼굴에 뭘 그렇게 찍어발랐는지 하얗게 되어 있었고 입술도 빨갛더라구요. 좀 혐오스러웠습니다. 저하고 마주친 동생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도로 계단을 내려갔는데요. 저도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뒤따라가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xx놈이 3층 올라가는 계단 구석에 서서 고개만 슬쩍 내밀고 계단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는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안보이는줄 안건지.. 주) 대화체 변경 [나] : 야.. 니 친구 복도에서 나하고 마주쳤는데 앞집 문에 붙어서 소리 엿듣는거 같더라..          도대체 왜 저러는거냐? 얼굴은 또 꼴이 그게 뭐야???          이 한겨울에 저런 얼굴로 치마까지 입고 여기까지 온건가봐...          하....xx 꿈에 나올까 싶을 정도로 징그럽더라... [동생] : ..... [나] : 전화 안와?? [동생] : 형.. 오늘만 50번도 넘게 왔어.. [나] : ... 야.. 어떻하냐? 저거 어떻게 해야돼??         또 길건너에서 현관문만 쳐다보고 있는거 아냐? 너 나올때까지?? [동생] : ...... [나] : 조용히 해봐... 지금 막 딸깍 하는 소리 나지 않았냐?? [동생] : 아.. 형 왜그래... 그렇게 잘 놀고 자주 싸움도 일으켜 경찰서를 들락날락 하던 동생이 겁에 질려 있는 모습이 제게는 너무나도 이상해 보였습니다. 말은 거짓으로 할 수 있어도 그런 모습은 거짓으로 지어낼 수가 없잖아요.. 맥주를 사온 후 동생과 이야기 하던 중 딸깍거리는 소리를 저는 분명히 들었는데 동생은 못들었다고 우기더라구요. 또 나가보는 것도 이상하고 해서 그냥 조용히 혼자 맥주를 마시고 동생이 기도중인 것을 보면서 저는 먼저 잠들었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 으으... 본격 소름돋기 시작함 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