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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후)

안녕
말도 안되게 추운 1월의 어느날 어김없이 나타난 옵몬이야
다들 살아있어...?
오겡끼데스까...?
차라리 러브레터의 그 풍경이 덜 추웠을 것 같다
걔넨 코트입고 있드만
여긴 코트는 개뿔 패딩 겁나 두꺼운거 그것도 롱패딩 아니면 나가질 못하겠는걸
여기가 시베리아냐 이르케 못산다ㅠㅠㅠㅠ

그치만 우리에게는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가 있으니까!
할무니 이야기 읽으면서 맘 좀 데피자
비록 슬프지만 ㅠㅠ

그럼 14탄 마저 갈게!!

_____________________


할매가 돌아 가신 후의 제 상태는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날 두고 그리 훌쩍 가 버렸다는 원망과
이제 내 옆에 안 계신다는 절망과
한번 이라도 다시 보고 싶다는 절절한 그리움과
살아 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뵐껄 하는 후회를 하면서
마지막 날 절 생각 하시면서 그리움을 간직한채
혼자 쓸쓸히 떠나 가셨을 할매를 생각 할 때마다
언제나 눈물만 나왔어요.

그리고는 모든 의욕을 상실 했죠.
어머니의 잔소리도 아버지의 꾸지람도 선생님의 질책도 전혀 소용이 없었어요.
그냥 만사가 귀찮고 의욕도 없고 관심도 없고......
의당 공부도 놔 버렸지요.
성적은 하향 곡선을 급격히 그리며 떨어 졌습니다.

원래 공부 때문에 걱정을 시켜 드린 적은 없었어요.
특출 나진 못해도 항상 상위 성적은 유지 했거든요.
그러던 것이 겨울 방학이 지나고 고등 학생이 되자 아주 가관이었죠.
반에서 맨 뒤가 아니라 전교에서도 제일 꼴찌 그룹으로 추락 했어요.
급한 마음에 어머니는 절 학원도 보내고 하셨지만,
제가 하기 싫으니 뭐.....

학원을 안 가고는 그냥 공원서 앉아 있다가 집에 가고,
학교선 잠만 자고 시간 때우다 오는 생활을 했어요.
그나마 학생에겐 금지된 술 ,담배 안하고 싸움질 안하고
불량 써클 안 들어 간 것도 다행일 정도 였어요.
그저 잉여 인간.
이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 것이 한 2년은 넘지요.

중3 할매가 돌아 가신게 늦가을...그해 겨울 방학은 오직 슬픔만 가득차서 눈물로 보냈고,
고등 학교에 입학 하면서 본격 폐인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학교는 안 갈수 없으니 억지로 다녔지만...

그리고는 고 2 때에 잇따른 외 할아버지와 외 할머니의 죽음을 맞이 하면서
치유 불능 상태의 우울증이 찾아 왔어요.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풀던 사람들이 다 떠나 가신거죠.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학교를 파하고는
그냥 집으로 털레털레 걸어 오던 때 였어요.
늘 지나던 길이었고,
눈 감고도 찾아 갈수 있는 길이 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어 어느 빌라 앞을 지나던 길이었어요.
갑자기 뭔가 부드러운 벽 같은 것이 제 앞을 딱 가로 막는 느낌 이었고,
잠시 멈칫한 저는 다시 걷던 탄력에 다음 걸음을 옮겼어요.

비록 단 한 걸음 더 딛을 시간을 멈추게 했지만
그건 제 의지나 무슨 느낌 받아 그런것이 아니였습니다.
뭔가가 제 앞 길을 막은 거였어요.

그리고는 두어 걸음 더 걷는 순간 거짓말 처럼 제 눈 앞에
뭔가가 떨어지면서 땅에 부딪쳐 박살이 났고
위에서 비명이 들렸어요.

올려다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사색이 되어 절 쳐다 보시더니
학생 괜찮아? 하고 큰 소리로 물으셨어요.

전 다시 땅을 쳐다봤죠.
작은 화분 하나가 떨어져 박살이 나있었어요.

그 아주머니가 화분 내놓으셨다 들여 놓으시면서
실수로 떨어 트린거고 전 그때 뭔가가
제 앞을 막아서지 않았으면 머리에 직격을 당해
죽거나 최소 뇌진탕으로 큰 부상을 당할뻔 했어요.

떨어진 위치는 딱 한 걸음 앞 이었습니다.
멍하게 화분을 보며 할매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때 우당탕탕 하며 그 아주머니가 뛰어 내려 오셨어요.
그 분 집은 4층.
그러시고는 제 앞에 오셔서는 떨어진 화분 한번
제 얼굴 한번 보시고는 놀란 표정으로 진짜 다행이라며
한 걸음만 더 갔어도 바로 맞았겠다시며 가슴을 쓸어 내리셨죠.

그러시더니 어? 하시면서 제 교복 바지를 보셨어요.
저도 따라 봤는데 제 교복 바지에 떨어져 박살난 화분이 날아들어
확실히 찟어 놓고 지나 갔더군요.
다행히 다리엔 상처 하나 없었어요.

아주머니는 다시 한번 놀라시며 괜찮타고 하는 절 집으로 끌고 올라 가셔선,
안 다쳐줘서 고맙다며 내가 안 편하고 안 괜찮아 그런다시며
안방에 들어가 지갑을 들고 나오셔선 돈을 집히는 대로 주시면서
새 교복 바지를 사라고 하셨어요.
자기가 교복 바지가 얼마인지 모르신다며
혹시 많이 부족 하면 다시 들리라고 하셨고
전 인사를 하고 나왔어요....고맙습니다.....2만원 남았습니다.

전 새 교복의 기쁨 보다 안 다친 기쁨 보다
할매가 제 곁에 아직 계시면서 절 보호 해 주신단
기쁨에 눈물이 앞을 가려 무작정 뛰어
마을 뒷산 약수터까지 뛰어 올라가선 숨을 헐떡이며 소리 쳤어요.

할매~~~~~~~  안 가고 나 지키고 있었구나?
할매~~~  미안해요. 난 그런거도 모르고 원망만 하고......
내 옆에서 못난 것만 봐서 많이 속 상했겠다!
이젠 안 그럴께 계속 지켜봐주세요.  할매~~~보고 싶어요~~~하고 목청껏 고함을 질렀습니다.

진짜 속이 시원해 지고 힘이 샘 솟더군요.

나중에 갈비찜 무녀님께도 그 얘길 해드렸더니,
그건 어머니(할매)가 분명 하다고 하셨어요.

그 시절 외 할아버지,할머니도 다 돌아가신 직후라서
혹시 두 분이 수호령이 되시어 날 보호 해준건지도 모르지 않냐고 여쭈었더니,
아주머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면서
그 분들이 수호령은 해 주실수 있을꺼다 조상 이시니까.
하지만 내가 너희 외할머니 , 외 할아버지 두분 다 뵈었지만,
아주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신 분들이지만 그런 일은 못한다

수호령은 일반적인 영적 존재로 부터 지키는 후손을 보호하고,
위험을 감지하게 신호를 줄순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렇게 물리력을 사용 하시어
고 2 학년이면 한창 팔팔할 나이인 남자를 멈추게 할 정도의
강력한 물리력은 사용 못해.
그건 웬만한 신도 하기 힘든거야 하시더군요.

신이 신기 라고는 전혀 없는 그 분들 입장에선 흔한 돌맹이 같은
아무런 쓸모 없는 널 보호하고 관심 가질 이유가 없으니
그런 일을 하실 분은 너네 할매 뿐이시다며.

할매가 돌아가신지 2년이나 되었는데....하며 그리 안가시고 제 옆에 계시면
저승사자가 잡으러 오지 않냐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어머니 능력 이시면 안 가시려고 맘만 먹으면 2년 아니라 20년도 안 가고 버티실수 있다.
저승 차사님 한 10분 정도 오셔도 잡아 가기 힘드실껄?  
아마 보셔도 못 본채 하셨을 꺼다 하셨어요.

그래서 할매가 완전히 떠난 날 얘기도 해 드리고
저승 가셔서 혹시 고생 하시면 어쩌냐고 걱정 했더니.
할매 정도면 별일 없을꺼다.
나쁜 짓 하고 다니신거도 아니고......죽었으면 재깍재깍 올 일이지 잘 아는 사람이
어딜 싸돌아 다니고 왔냐고 기합은 좀 받으실지 몰라도~ 하시더군요.

전 속이 후련해져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곤 엄마~~ 하고 큰 소리로 부르며 뛰어 들어 갔죠.
엄마는 그냥 왔냐? 그러시면서 다시 저녁 준비를 하셨어요.
그즈음 엄마,아버진 절 반쯤 포기 하셨었죠.
뭘 해봐도 안되시니 자식인데 죽일수도 없고
그냥 니 하고 싶은데로 해라. 기술이라도 배우던지 밥은 먹고 살겠지
하시는 심정 이셨죠.

전 저녁 준비에 바쁘신 어머니께 뒤에서 엄마 돈 좀 주세요! 했어요.
뭔 돈?  얼마나? 하셨고 전 그냥 몰라~~~일단 10만원만 줘봐요 했어요.
엄만 깜짝 놀라시며 뒤 돌아 보시고는 제 바지를 보시며 야! 너 바지는 왜 그래? 하셨고
걸려서 찢어 졌다면서 바지는 내가 살꺼라며 일단 학원 등록하게 10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남으면 가져오고 모자라면 더 달란다고 하면서...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무슨 학원? 기술학원? 하셨고.
아니, 종합반 들으려고.. 대학 가야지 했어요. 웃으며..
어머니가 멍한 눈으로 쳐다 보시더라고요.

그럴수 밖엔 없는게 아무리 공부 하라고 해도 의욕도 없던 애가
갑자기 웃으면서 들어와선 스스로 공부 하겠다고
학원 등록하게 돈을 달라 하니 믿지를 못 하실수 밖에요.

진..진짜냐 너?

왜? 공부 하지 말까? 대학 가지 말까? 하고 웃으며 장난스래 대답하자
간 보시던 숟가락을 팽개 치시곤 안방으로 들어 가셔선 지갑을 들고 나오셔선
이거 공과금 내고 할껀데 일단 이거 다 가져 가봐라 하시면서 지갑을 탈탈 털어 주시더군요.
20만 몇천원으로 기억 해요.

학원을 알아보고는 교복 바지를 사고 집에 들어 가자
이미 모든 식구들이 모여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절 안으시면서 잘 생각했다, 내 아들 하시며 감격 하셨어요.

전 그 날부터 진짜 무섭게 공부를 했습니다.
워낙 기초가 부족해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몇 달 지나자 하루가 다르게 성적이 쑥쑥 올라 갔어요.

선생님 께서도 처음엔 제가 안 자고 책을 보자 니가 왠 일이냐? 식이셨는데
그게 날이 가면서 성적이 달라지자 절 다시 보게 되셨죠.
이렇게 잘 하는 놈이 왜 그리 속 썩였냐시며...

나날이 성적표를 받아 가는 날마다 엄마 아버지 입이 죠커가 되어 가셨습니다.
워낙 고등학교 삼분의 이를 망쳐 먹은 터라 내신을 복구 할 방법은 없었고,
자는 시간 쪼개 가며 공부 해서는 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꽤 좋은 대학에 입학을 했어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제 성적을 관심 있게 보신 교수님이,
자넨 고등 학교 성적이 꽤 흥미로운데
갑자기 이렇게 열심히 한 이유가 뭔가?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상 문제 적중 입니다.
제 성적 보면 그게 젤 궁금 하실껍니다 모두들....

모범 답안을 얘기 했죠.
네, 공부에 별 흥미를 못느껴 방황 하던중
이 대학 이과의 미래를 보았고 뛰어난 교수진과 실력 있는 선배님들과~~~~~
그래서 이 곳에서 배울 기회를얻고자 정말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꼭 교수님들께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교수님이 흡족해 하십니다. 전 영리 하거든요....데헷!

무사히 대학에 합격 했단 소식을 들으시고는 외삼촌 들이 집에 오셨어요.
축하 선물 하나씩 들고서요.
큰 외삼촌은 고급 만년필을 선물로 주시면서 통장과 도장 하나를 꺼내시더군요.
너도 알다시피 할매가 니 대학 입학 선물로 주시는거다,
이젠 니가 관리하면서 허트루 쓰지말고 할매 뜻대로 대학 공부 하는 자금으로 쓰거라 하셨고
그걸 받아드니 또 눈물이 주르르륵.

공부 열심히 했는데 워낙 뛰어난 애들만 모인 곳이라 장학금은 한번도 받아 보지 못했습니다.
할매 장학금으로 대학 다녔지요.
4년 학비,책값,교통비,밥값으로 썼습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서 입니다.
드디어 할매와의 영원한 이별이 찾아 왔습니다.
봄의 어느 날 이었지요.
밤에 잠을 자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꿈 같은거 잘 안 꾸는 떡실신 잠 스타일 이거든요.
꿈을 꿔도 기억엔 없는.....

그 날은 너무 선명 했어요.
흙은 아닌데 바닥엔 무수한 꽃들이 빽빽히 피어 있었어요.
여긴 어디지?  하고 둘러 보는데 어느새 나타나신 할매가  예쁘게 단장 하시고는
두 팔을 벌리고 좋아야!! 하며 제게 뛰어 오시고 있었어요.
전 보자마자 할매!~~~~ 하고는 뛰어가 할매 품에 안겼습니다.

어느새 제 몸은 그 때의 성인이 아닌 3-4살의 여리고 조그만 꼬마 좋아가 되어 있었어요.
할매 목을 부여잡고 엉엉 울면서 왜 이제 왔어? 왜 한번도 안 보러 왔어? 하며
볼을 할매 가슴에 부비며 어리광 부리며 울었습니다.

할매의 목소리, 할매의 감촉, 할매의 냄새 생생하게 느껴지고 너무 행복 했습니다.
할매는 제 볼을 어루 만지시면서 안 보러 오긴?
항상 할미는 좋아 옆에 있었는데?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이렇게 훌륭히 건강하게 자라 주어서 정말 정말 고맙다 시면서
열심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이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셨습니다.
전 할매가 떠나시려 하신단걸 직감 하고는 치맛단을 꼭 쥐었어요.
나 버리고 또 갈라꼬? 안된다, 이제 아무데도 못간다! 하면서...

할매는 절 보시더니 이 녀석아! 지금도 늦었다고 혼나게 생겼다.
이제 너도 성인이니 내 보호 없이도 스스로 잘해 나갈꺼란걸 할미는 믿는단다 라고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감격에 찬 눈으로 절 보시며,
절 일으켜 세우셨어요.
전 어느새 다시 어른 좋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시더니,
좋아야! 마지막으로 할매 한번만 꼭 껴안아 도고 하셨어요.
전 한품에 할매를 꼭 껴안아드렸어요.

어릴적 태산 같았던 우리 할매,
할매 허벅지에 붙어 다니던 꼬마는 할매의 지극한 보살핌과
잘 먹이신 영양을 바탕으로 무럭 무럭 자라 그땐 185나 되는 장신의 좋아가 되어 있었고,
할매는 제 한품에 폭 안기시더군요.
우리 할매가 이리도 작았다니.........

껴 안고 있는 사이 할매는 연기처럼 사라져 가셨습니다.
전 할매를 목 놓아 부르다 깼어요.
깨보니 온 식구들이 제방에 모여 절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제 옆에 앉아 할매 꿈 꿨냐시며
자다가 니가 소리 질러 대는 통에 나오셨다며 근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셨습니다.

전 자면서 울어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있었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머니께 ,
엄마!! 이제 할매는 아주 떠나셨다며 꿈 얘기를 해드리자,
갑자기 눈물을 훔치시면서 일어 나셔선 여러번 합장을 하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  지금까지 좋아 지켜 주시느라 애 쓰셨어요.
제가 할매 공덕은 영원히 기억 할께요.
이제 편히 쉬십시요  하셨어요.

그리고는 절 보시면서 이제 네 걱정 다 내려 놓으시고 떠나 신건가보다 시며,
오늘 무슨 날인지 모르냐고 하시면서 오늘 니 20 번째 생일 이라고 하셨습니다.

잊고 있던 생일,
그렇게 제가 완전한 성인이 되던 날 모든 근심 다 터시고 홀가분히 떠나셨나 봅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후) | 백두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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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엔 안 울려고 했는데 또 울었네
이르케 맨날 울려서 되겠냐
할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무살 생일까지 지켜주고 가시려고...
하 할매 진짜 ㅠㅠㅠㅠㅠㅠ
정말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라는 루시드폴의 노래가 생각나는 타이밍이로군ㅋ

분명 여러분도 모두 누군가 여러분을 아껴주시던 어르신들이 계셨을거고,
너무 슬프게 그 분들을 떠나 보냈다 하더라도
어딘가에서 여러분을 보고 계실거야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나쁜 꿈을 꾸지는 않는지
잘 사는지 어른들 속은 안썩이는지
다 보시면서 속상해도 하시고 흐뭇해도 하시고 하실테니
나를 망가뜨리지말고 착하고 단단하게 잘 살도록 하자!
물론 나도 그렇게 잘 못하지만 노력해야지...ㅋ

그럼 곧 또 올게
다들 잘 자고
항상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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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글들 읽으면서 한 번도 운적 없는데... 할매 가는길은 왜 이다지도 가슴이 아린걸까요...그래도 간다고 말은하고 떠나시네요... ㅠㅠ
밖에서 읽었으면 사연있는 여자인줄 알겠어요 ㅜ ㅜ 눈물이 주르르르르르르르
이런 따스하고 눈물 줄줄나오는 이야기가 중간중간 있으니까 무서운걸 보는 맛이 있네요 쫄아든 심장에게 주는 휴식시간같은 느낌:D
볼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 너무 좋아ㅏㅏ 두 분이 다음생에서도 좋은 인연이 됬으면 좋겟다
아,순식간에 읽었어요 찡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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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얘기 질릴 만도 한데 질릴 틈도 없을 정도로 또 추워졌어 추위야 넌 질리지도 않니? 정말 지긋지긋해... 오늘도 어제에 비하면 허버 추운데 내일은 또 얼마나 추울까 이번주 내내 한파래 진짜 조심해라 다들 ㅠㅠ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상주할머니 이야기를 보자! 할무니는 언제나 따뜻해... 사랑스러워...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넘나 슬프니까 나 보면서 펑펑 울었으니까 다들 눈물샘 단디 막고...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 먼저 전 글 뎃 읽다가 제 글에 자주 뎃 달아 주시는 어느 분이 사진 얘길 의구심 약간 있으시다는 말에.... 그 사진 속의 할머니는 거의 40가까이 되신 모습 이었어요. 제가 할매를 첨 만났을 때 쪼글 쪼글한 할매 셨어요. 그때 사진 속의 모습은 제 눈엔 첨 보는 젊은 사진 이었죠. 그리고 쭉 서셔서 단체로 찍은걸 보면 아마 어디 사진관에서 사진사 부르셔서 찍으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육포 레시피 원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 놀랍습니다. 적어 놓은게 없으니 상주 얘기가 끝나면 일괄적으로 적어 복사해서 쪽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 생애 가장 슬펐던 날 얘기를 하려 합니다. 전, 후로 나눠 해야 할꺼 같습니다만, 전은 돌아 가셨을 때 후는 그 이후와 제 곁을 영원히 떠나신 날 , 에피소드 형식이라 따로 읽으셔도 될껍니다. 할머니가 돌아 가시던 날은 어느 날과 다름 없던 일상의 날이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늦가을이 깊어 가던 어느 날 아침. 저희 식구는 평소 처럼 저와 제 동생은 등교 준비를, 아버지는 출근 준비를 하시고는 어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상에 둘러 앉았습니다. 분주히 아침을 먹고 있을 때 느닷없이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저흰 웬 전화지 하는 표정으로 안방을 한번 슬쩍 보고는 다시 밥을 먹었어요. 어머니께서 벌써 전화를 받으러 가셨기 때문 입니다. 어머니께선 전화를 받으시더니, 여보세요? 어!  엄마~~~   이래 일찍 부터 웬일인교? 하셨습니다. 그러니더니 잠시 들으시고 네? 하며 큰 소리를 지르셨고, 아버지와 저와 동생은 밥숟갈을 동댕이치며 안방으로 달려 갔습니다. 할머니 전화를 받고 어머니가 저리 놀라시는 걸 보니 뭔가 큰 일이 터진게 분명 했으니까요. 어머니는 네, 네 알았어예. 애비랑 애들 준비 하는대로 바로 내려 갈께예. 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시고는 한동안 말이 없으셨습니다. 저희와 아버지는 뭔 안 좋은 소식 일까? 하며 말 없이 어머니만 쳐다봤죠. 이윽고 어머니가 저희쪽으로 고개를 돌리시고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저희를 보시더니 여보................좋아야!   상주 할매가...................어젯밤 돌아 가셨단다 무슨 소린지 처음엔 몰랐습니다. 엄마가 무슨 소리 하시지? 하고 들었는데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잠시후 눈동자 6개가 일제히 제게 쏠렸습니다. 상주 할매가 돌아 가셨단 얘길 엄마가 하시자 마자 젤 먼저 제 반응이 걱정 되었나 봅니다. 처음엔 뭔 소린줄 몰랐다가 잠시후 정리가 되어 그 단어 들이 머리 속을 울리더군요. 돌아가셨다, 돌아 가셨다, 할매가....돌아 가셨다. 머리속에서 보신각 종이 울리는 기분 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혼절을 한듯. 깨워서 간신히 일어나보니 모두 걱정스런 표정으로 절 내려다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준비 하고 가보자. 여보! 당신은 공장 전화 해서 2,3일 못 나간다 하시고, 애들 학교엔 제가 전화 할께요. 하셨습니다. 원래 직계 존속 이외엔 공결이 안되죠? 상주 할머니는 직계 존속이 아니시라 공결신청이 안되고 그냥 결석 하는거 지만, 저희 가족에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내려 가는 차안에서 그제야 겨우 상황 정리가 되고 실감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부터 울기 시작 했어요. 눈물이 나오는 걸 어떡해? 그래도 그때 까진 아버지 운전 하시는데 방해 된다 싶어 최대한 자제 하려는 정신 이라도 있었지만요. 외가집에 도착하니 벌써 연락을 받고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 차를 주차 하기도 전에 어머니가 잡을 틈도 없이 문을 열고 할매에게 달려 갔습니다. 대문을 들어 서면서 할매를 외쳐 댔고, 마당엔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이 이미 나오셔선 저흴 기다리고 있으셨습니다. 이미 저의 반응을 충분히 예상 하셨던듯 두 분을 절 붙잡으시고는 좋아야 좀 진정해라, 응? 하셨죠. 전, 놔요! 할매 할매!!~~~~~~~~ 하며 발버둥쳤습니다. 곧이어서 아버지와 식구들이 들어 오고, 어머니는 큰 외삼촌께 오빠!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라예? 그리 정정 하시던 분이......하셨고, 큰 외삼촌도 나도 아침에 연락 받아 정신이 없다.  어제 저녁도 아버지랑 어머니랑 함께 즐겁게 드셨다던데..... 그때도 아무 조짐이 없었다고 하시는데 말야. 아무튼, 좋아 좀 진정 시키고 들어가 봐라. 아직 입관 안 시켜 드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좋아는 꼭 보고 싶어 하실꺼 같아서..... 외삼촌들이 놔주시고 저는 한달음에 앞서 방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그 곳엔 언제나 그 곳에 가면 절 반갑게 맞아 주실꺼 같던 할매가 자는듯 누워 계셨습니다. 전 달려가 할매 품에 쓰러졌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시신 이었지만 조금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우리 할맨데 , 내 사랑 하는 할맨데 시신이면 어떻고 다 썩은 유골이면 어떨고 귀신인들 무섭겠습니까? 할매, 눈 좀 떠 봐라, 내다 좋아다. 내 안 보고 싶나? 하며 할매를 흔들었습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사투리는 거의 고쳤다고 생각 했는데, 급하니 예전 말투가 자연히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들릴리 없지만 할매를 원망 했습니다. 할매 이라는거 우딨노?   나랑 약속 했잖아?   좋아 커서 대학 다니는거 보고 이쁘고 착한 색시 만나 결혼 하는거도 보고 좋아 애기 한번 안아 볼때까지 안 죽고 살꺼라더니, 이씨!~~~~ 순 거짓말쟁이 엉엉엉엉............... 어른들이 이제 할매 얼굴 봤으니 됐다. 이제 보내 드릴 준비를 하자 하셨고, 전 발버둥 쳤지만, 입관 절차가 진행 되었습니다. 지금도 후회 되는건 너무 우는 바람에 눈앞이 흐려서 할매가 관에 들어 가시는 장면을 볼수 없었단 겁니다. 그리고는 할머니 시신은 봉해지고 앞에는 병풍이 쳐지고 향이 놓인 상이 차려 졌어요. 마당과 바깥 공터에 천막이 쳐지고는 큰 외삼촌이 상주가 되시어 문상객들을 받기 시작 하셨습니다. 마을 어른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할매의 지인 분들.... 갈비찜 아주머니도 오시고 특히, 남녀노소 무속인 들이 많이 찾아 오셨어요. 상주뿐 아니라 멀리서도 소식 듣고 달려 오셨죠. 할매랑 교류가 있던 노 스님 몇분도 오시고. 그러던중 어머니께서 마당에 쳐 놓은 천막 그늘에 앉아 할머니께 사정을 여쭙고 있었습니다. 저도 하도 난리를 쳐서 좀 진정 시킨다고 어머니가 손 꼭 붙드시고 잡고 계셨어요. 엄마! , 이그 우찌된 일이고? 이래 갑자기......하고 물으셨고, 외 할머니께선, 나도 갑자기 정신이 없다, 어제도 나랑 얘기 즐겁게 하시던 양반이..... 할매는 아마 오늘 떠나실껄 알고 계셨나 보다, 어젠 좀 별스럽게 행동 하신다 했더니 그기 이제 보니 오늘 떠나실 준비 하셨던거 갑따 하셨어요. 엄만 그기 무슨 말이고 하셨고, 그 사이 사람들이 속속 엄마와 외할머니 주변으로 몰려 들어 얘기를 들었어요. 어제, 그러니까 할매가 떠나시던 전날, 외 할머니는 점심으로 국수를 삶으시고는 옆집으로 할매를 모시러 가셨답니다. 외 할매가 가셔보니 상주 할매는 한참 집안 대청소를 하시며 부산 하셨 답니다. 아즈매요!  국수 삶았는데 오셔서 같이 드입시더, 무슨 대청소를 이래 열심히 하십니꺼? 하시자 왔나? 하며 반갑게 맞아 주시더니 툇마루에 앉은 할매 옆으로 오셔선 쭈그리고 앉으시며 손에 든 걸레를 옆에 놓으시며, 곧 손님들이 많이 오실 낀데 집이 지저분 해가 되겠나? 하시더랍니다. 외 할매는 혼자 사는 자손도 안 찾는 양반이 무슨 잔치 할 일도 없고 손님들이 많이 온단 얘기가 의아 했지만 아마 집에 친한 무속인들이 많이 와서 무슨 모임이라도 하시나 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셨답니다. 그러시더니 할매 손을 살며시 잡으시고는 그러시더랍니다. 우리가 벌써 이 곳에 이사와가 이웃으로 오손도손 산지가 벌써 30년이 넘었지? 하시며 웃으시더랍니다. 외할매는 그라네예 벌써 그리 되었네예, 화야 중학교때 와가 좋아가 벌써 중 3이니 30년이 넘었죠. 하시자 웃으시며 참 좋아 할매나 할배 한테 고마운게 많아! 덕분에 좋아도 만나고 쓸쓸한 내 말년이 정말 행복 할수 있었네, 내 저승 가도 그 고마움 잊지 않을끼구만...하셨고, 외 할머닌 별 소리를 다 하시네예, 우리 집이 할매 한테 입은 은혜가 얼만데예? 고마운 걸로 치면 저희가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지예. 하셨답니다. 상주 할매는 좋아가 보고 싶구만 하셨고. 그라셔예? 주말에 내려 오라고 할까예? 하시자 고개를 흔드시면서, 욕심에 그렇타는 거지 뭐....어차피 곧 볼텐데....하시며 뜻 모를 얘길 하시더랍니다. 그러시더니, 참! 내가 좋아 할매 한테 부탁이 있어서 안 그래도 청소 해놓고 건너갈 생각 이었는데...하시더니 마루에 있던 찬장을 가르키시면서 저 찬장 가운데 작은 서랍 있지? 내일 나 없을 때 그거 좀 열어 보그래이 하셨답니다. 뭔데예? 내일 어디 가십니까? 하시자, 그냥 낮에 열어 보면 안다 하시면서 아무튼 성질 까다로운 늙은이 비위 맞춰 주느라 고생 많았다 하시더니, 국시 삶았다면시로? 가자 배 고프다, 다 불었겠네 하시더니 휘적 휘적 앞서 가시더랍니다. 그러고는 맛있게 국수 한 그릇 다 드시고  역시, 좋아 할매의 국수 마는 솜씨는 일품이데이, 내 이 맛은 못 잊을꺼구만. 하시더니 내 부탁 꼭 기억 하그라, 그리고 이따 저녁에 할배 오믄 우리 집서 같이 밥 묵자, 내가 오늘은 두 사람에게 저녁 대접 할꺼구만 하시며 가셨답니다. 지금와서 생각 하니 그기 다 떠나 실라고 준비 하시던 긴데 그땐 눈치를 못 챘다 하시더군요. 그 날 저녁 할아버지랑 같이 할매에게 가니 이내 저녁 상을 내 오셨대요. 서로 오가면서 밥도 같이 먹고 한 적이 수도 없으셨는데 그 날 저녁 밥상은 굉장히 푸짐 하더래요. 아이구야! 뭘 이래 많이 차리셨는교? 하시자 그냥 큰 굿이 있어가 여러가지 얻어 왔다시며 권하셨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얻어온 음식이 아니라 정성껏 차린 음식들 이었답니다. 할매는 외할아버지 할머니께 술도 한잔 권하시며 세분은 즐겁게 식사를 하셨답니다. 식사가 끝나사고 돌아 가실때 문앞까지 따라 나오셔선 배웅 하시고 몇걸음 가시는 두분을 부르셨답니다. 돌아 보는 두분을 말없이 웃으시며 쳐다 보시더래요.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 두시려 그러신거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시고는 할머니께서 집에 들어 가시면서 보니 안방의 상을 부엌으로 내가시는 할매의 뒷 모습이 보이더래요. 할매가 보신 그 뒷 모습이 살아 계신 상주 할매의 마지막 모습 이었어요. 그리고 그 날 밤 외할매께선 밤중에 티브이를 보시고는 주무시기 전에 화장실을 가시려고 나오셨었는데, 옆집 부엌에 불이 켜져 있고 찰박 찰박 물 소리가 나더랍니다. 아마 목욕을 하시나 보다 생각 하셨답니다. 굴뚝 위로 밤하늘에 연기가 오르고 있는 걸로 봐선 뜨거운 물을 데우셔서 목욕을 하신듯 하셨다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 나신 외 할머니는 아침 준비를 하시고는 옆집으로 가셨답니다. 아침은 상주 할매 모시고 드시려고요. 마루 앞에 서선 할매를 불렀답니다. 할매요? 할매 일어 나셨는교? 같이 아침 드시입시더 할매요?? 방에선 아무 기착이 없더래요. 상주 할매는 잠귀가 무척 밝으시고 그 시간이면 분명 깨어 계실 시간인데도 말이죠. 외 할머니는 어제 어디 가실꺼 처럼 말씀 하시더니 일찍 어디 나가셨나? 하시곤 돌아서려 하시는데 눈에 들어 오는게 있더래요. 할매가 외출하실 때 신으시는 예쁜 꽃신이 그대로 있는게 눈에 보이더랍니다. 평소 신으시는 신발도 툇돌에 놓여 있고. 할매가 돌아 가셨단 생각은 미쳐 못하신 외할매는 안에 계신가 보네, 어디 아프신가? 라고 생각을 하시곤 마루에 올라 방문 앞에서 다시 한번 불러 보셨는데 방안이 조용 하더랍니다. 그래서 조용히 문을 열어 보니 방안에 이불위에 편안히 누워 주무시고 계신 할매가 계셨대요. 아이고, 무슨 잠을 이리 깊게 주무시노?  안 그러시던 양반이....아파 비지는 않으시네 하시고는 조용히 방문을 닫아 드리고 집에 가시려다 뭔가 눈에 거슬리는 이질적인 걸 본것 같아 다시 방문을 여셨대요. 그 눈에 거슬리신건 덮으신 이불 밑으로 보이시던 옷 이었답니다. 다시보니 할매가 입으신 옷은 틀림없는 수의 더랍니다. 미친 거지 아주머니께 저승 선물로 주시고는 다시 장만 하셨던 그 수의를 목욕 하시고 단장 하시고 갈아 입으시고 누워 계셨답니다. 할매가 놀라 달려가 떨리는 손으로 만져 보니 이미 몸이 싸늘 하더랍니다. 외 할머니가 할매요? 하고 흔드시자 고개가 옆으로 툭 떨어지더래요. 그제사 할매는 상주 할매가 돌아 가신걸 아시고는 급히 집으로 가 할아버지께 얘기하고 저희집을 비롯한 가족들과 할매 전화 번호 공책에 있던 번호들로 전화해 부고를 전하신 거래요. 전 계속 흐느끼고 있었지만, 그 얘길 듣던 모두는 감탄을 했습니다. 역시 할매다, 천기를 읽으셨구나 하고요. 엄마는 급히, 또 할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엄마!!  그래 가꼬? 서랍엔 뭐가 들어 있더노? 할매는 서랍?  참 내가 아직 정신이 없어가 그건 못 봤다 하시더니 일어 나셔선 마루로 올라 가셨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외 할머니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들 슬픔 와중에도 호기심 어린 눈빛 이었습니다. 할매가 그 서랍을 여시더니 갑자기 깜짝 놀라시며, 이기 다 뭐꼬? 하셨고 바라 보던 사람들이 다 일어 났습니다. 할매는 서랍을 통째 빼시더니 마루 위에 놓고 앉으셨고 사람들이 다 그리로 우르르 몰려 갔습니다. 전 움직일 힘도 없었지만 엄마 손에 끌려 갔어요. 그 서랍 속에는 맨위에 하얀 편지 봉투 한장과 그 봉투 밑으로 1만원권 100장씩 묶은게 분명한 백만원권 돈 뭉치 몇 다발과 맨 밑에 누런 서류 봉투 하나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요. 가장 위에 있던 흰 편지 봉투엔 좋아 할미 앞 이라고 써 있었죠. 엄마는 조바심이 나는지 할머니께, 엄마! 어서 봉투 꺼내 보거라~~~~ 하시며 채근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꺼낸 그 봉투 속엔 편지 3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장은 할매에게 한장은 저에게 한장은 큰 외삼촌께 쓴 편지 였습니다. 할매께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좋은 자리 잡아 놓을께란 유쾌한 내용 이었고, 제겐 못 보고 간다고 서운해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항상 건강 하라는 당부와 함께  물 조심 하라는 내용이 써 있었어요. 그 얘긴 유언으로 하실꺼라 그리도 말 하시더니............. 그리고는 큰 외삼촌껜 나 죽으면 니가 상주 해줄꺼 같은데 고맙고 미안 하다는 말씀과 함께 잘 살다 가는 마당에 마지막에 사람들에게 폐 끼쳐서야 되겠냐시며, 그 돈으로 장례 치뤄 주길 부탁 하시며, 장례비는 최대한 아껴 주고, 조의금 들어 온거랑 재산 처분을 해서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 나중에 좋아 대학 가면 전해주라고 하시면서 내가 좋아 대학 공부 만큼은 꼭 시키고 싶으니 그건 내게 양보해 달라고 좋아 애비에게 미안 하다고 전해줘라 하고 써 놓으셨더군요. 맨 밑에 있던 누런 서류 봉투속엔, 집문서와 얼마 안 되지만 남에게 도지 주던 논, 가꾸시던 밭 문서랑 위임장 한장과 인감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할매의 저승 길 준비에 감탄을 하셨고, 몇몇 무속인들은 그 자리서 기도를 드리시며 절을 하시면서 존경을 표했습니다. 전 그때 쯤엔 이미 너무 울어 대서 목도 잠기고 눈이 퉁퉁 불어 만화에서 나오는 것 같이 거의 앞이 안 보일 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눈물은 계속 나오더군요. 벌써 몇번 탈진해서 쓰러 지기도 했어요. 밥도 거의 안 먹었으니.....결국 너 이래선 할매 마지막 가는 길에 같이 따라가 배웅도  못 간다고 해서 어거지로 몇 술 퍼 먹은게 전부죠. 어머니는 너무 걱정 되시어 상주 나가서 링겔이라도 한대 맞고 오자고 절 설득 했지만 전 죽어도 싫타고 할매 옆에 있을 꺼라고 고집을 부렸고, 나중엔 어른들도 울건 뭘하건 냅두시더군요. 어쩔 도리가 없었죠. 그렇게 장례가 끝나고 출상일이 되었습니다. 여섯분이 할머니를 모시고 나왔습니다. 이미 마을 공터엔 할머니를 모시고 갈 장의 버스가 대기 하고 있었어요. 지금은 리무진 운구가 일반적이지만 그 땐 장례버스가 동원되는게 일반적 이었죠. 할매의 관이 운구 되어 나올 때, 이미 저의 돌출 행동을 예상 하신 큰 외삼촌, 둘째 외삼촌, 막내 외삼촌에 아버지까지 철저하게 절 집중 마크 하셨어요. 원랜, 제게 영정을 들게 하실 생각 이었는데 얘한테 그걸 시키면 큰일 나겠다 싶으셨나 봐요. 지금은 후회 합니다. 그건 꼭 내가 들었어야 하는데.... 할매가 마당을 지날 때, 제 몸부림에 절 놓치셨어요. 전 번개처럼 달려나가 붕 떠서는 할매의 관 위에 엎드렸어요. 못간다, 우리 할매는 못 데려 간다, 우리 할매 어디로 데려가노? 죽어도 못 보낸다며 관 을 껴 안고는 몸부림 쳤고, 그 바람에 하마터면 운구 하는 분들이 관을 놓쳐 할매 관을 내동댕이 쳐지게 하는 불효를 저지를 뻔 했어요. 달려 오신 삼촌들과 아버지 손에  겨우 떼어져선 다시 할매 관이 운구 되어 갔습니다. 관이 차에 실리고 안 탄다고 뻐팅기다 그럼 놓고 간다고 해서 겨우 타고 큰 외삼촌이 미리 잡아 놓으신 공원모지로 갔습니다. 전 할머니가 누워 계신 버스 위 뒷자리에 앉았어요.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가려고. 버스에서도 눈물은 하염 없이 흐르더군요. 장지에 도착하고 간단히 추도 하고 하관을 했어요. 이제 정말 영원히 이별 입니다. 할머니 관위로 흙이 뿌려질 순간 잠시 이성을 잃어 버렸나 봅니다. 제가 잠시 잡고 있던 삼촌들 손이 느슨해진 틈을 타서 이번엔 할머니 무덤에 뛰어 들었습니다. 안된다고    아저씨들, 우리 할매 묻지마요 안돼요 하고 할매 관 위에 엎드려서 몸 부림 치다가 벌떡 일어나선, 옆에 쌓아둔 흙을 막  손으로 퍼 내리더니 관 위에 드러 누워서 나도 같이 묻어줘, 나도 같이 뭍어줘~~~~ 난 할매 따라 갈란다.....우리 불쌍한 할매 우애 혼자 놔두노? 하며 몸부림 쳤죠. 지금 생각하면 황당 하지만, 그때의 감정 상태는 정말 할매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끌려 나오고 다시 뛰어 들려다 아버지께 모지게 빰을 맞고서야 겨우 발광을 멈췄어요. 아버진 이미 돌이 킬수 없는 일인데 니가 이러면 할머니가 어찌 편히 가시냐며 꾸짖으셨고, 전 할매의 봉분이 다 만들어 질때 까지도 땅에 주저 앉아 울었습니다. 할매를 떠나 보낸 데미지는 참 오래도 가더군요. 지금도 외가집이 모이면 꼭 나오는 얘기가 그 때의 얘기고, 어머닌 제가 말 안 들을 때 마다 확 그때 미친 척 하고 같이 묻어 버릴 껄 하십니다. 2년후 3개월 사이로 외 할머니, 외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얼마 후 친 할아버지도 돌아 가셨지만, 후손으로써 정말 죄송한 맘이지만 세분의 죽음의 슬픔을 합해도 상주 할매 만큼은...... 지금도 어머니께서 간혹 골똘히 절 보시면서 물으십니다. 아들, 이 담에 엄마 죽어도 그때 만큼 슬퍼 할꺼지? 음..................................................하는거 봐서................ 후편에선 할매가 죽어서도 절 언 떠나시고 보호 해주신 얘기, 영원히 떠나시던 날 얘길 하겠습니다. 오늘은 말고......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아 이건 봐도 봐도 자꾸 눈물이 나네 한 세번 읽었는데 또 봐도 눈물이 ㅠㅠ 킁킁 ㅠㅠ 할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코 풀었어? 난 코 풀어야겠다 ㅋㅋㅋ 곧 다음 이야기 가지고 올게 다들 내일 꼭 따뜻하게 입어! 모레는 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안녕 요즘 인생이 공포미스테리인 옵몬이야 ㅋㅋㅋㅋㅋㅋ 난 괜찮아 그냥 월급을 못받고 일을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돼 (이 카드 참조) 나는 요즘 마음이 넘나 시리니까 ㅋㅋㅋㅋ 마음을 데워주는 우리 츤데레 상주할매 이야기 오늘도 같이 시작해 볼까? 할무니 나 좀 살려줘요 ㅠㅠ 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얘길 시작 하기 전에 제 개인적인 얘길 먼저 하겠습니다. 괴담과는 전혀 상관 없는 글 이오니 안 읽으셔도 됩니다. 오늘 괴담은 밑에 빈 여백 충분히 띄고 쓰니 거기서 부터 찾아 보시면 됩니다. 벌써 아쉬운 작별이 가까워 지는 군요. 오늘 13번째 얘기를 끝으로 할머니 살아 계실 때의 에피소드는 모두 끝납니다. 이제 남은 얘기는 14번째 얘기가 될 할머니 돌아 가셨을 때 일어난 일들과 그 뒤로도 절 안 떠나시고 보호 해주신다 느꼈던 일, 그리고 할머니가 영원히 제 곁을 떠났다고 느꼈던 일등을 모아 들려 드릴 다음 얘기와 상주 할머니 이야기의 후기 격이 될 불과 2주 전에 상주에 들려 갈비찜 무녀님과 얘기에서 알게 된 할머니와의 인연등(확인은 못하지만 미루어 충분히 짐작 할수 있는...)을 담은 15편을 끝으로 얘기가 다 끝납니다. 물론,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있었을 테지만 기억의 한계로 글로 써서 표현 해 드릴수 있는 것이 이 정도 입니다. 원래 사담은 얘기 끝날 때 해야 하지만, 14편 15편 모두 제겐 너무 슬프고 무거운 얘기라 이런 사담 쓰기엔 여의치 않아 미리 적어 봅니다. 어릴적 기억이 너무 상세 하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글 쓰면서 말씀 드렸듯 약간의 가공도 있었고, 아무리 어린 시절 기억 이지만 일상과는 너무 동 떨어진 충격적인 기억들은 오래 생생히 남는 법 입니다. 님들도 다른 건 아무거도 기억 안나도 너무 무서웠거나 충격적인.... 이를테면 아버지나 어머니께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맞아 봤다거나 따르던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거나  놀랐거나 그런 기억 몇 가지 쯤은 살면서 간직 하고 계실껍니다. 그러니 너무 따지지만 마시고 그냥 얘기 거리라 읽어 주십시요. 사실, 루리웹에 글을 쓰게 된건 제 친구의 권유 때문 이었습니다. 제 직장 동료이자, 술 친구이자, 흡연 친구이며 루리웹 공게 열혈 눈팅러인 제 친구는 어쩜 다시 글을 쓰게 되면 다음 얘기의 주인공이죠. 얘기는 참 재미 있게 하는 친구인데 글로 표현 하는 건 0점이라 보고서나 재안서 쓰는 거도 맨 날 깨지는 친구 입니다. 읽어 보면 있을 꺼 다 있고 충실하게 썼는데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 말하자면 ....곧휴는 큰데 고자인 놈이죠....... 아니면 이조 시대에 쌈은 잘하는 장군이긴 한데 임금님께 장계나 상소문 잘못 써서 역적으로 몰려서 귀양가서 사약 받는 타입? 제가 한 경험을 쓰는 거랑 남이 한 경험을 듣고 쓰는 거랑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이겠죠? 한번 몰래 써 보고요, 그거 쓰다 혹시 좋아 애 엄청 재미 없어 졌다 소리 들을 꺼 같으면 조용히 찌그러져 안 쓸거고요. 그냥 킬링 타임용 으론 욕은 안 먹겠다 싶으면 상주 시리즈 끝나고 좀 쉬다가 무더운 여름 날 시작하죠. 뭐니 뭐니 해도 괴담은 무더운 여름이 제 맛 아입니꺼?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같은 진리의 치느님 처럼 그 친구 얘기랑 할매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얘기들 섞어서..... 제 친구 얘기는 제목도 벌써 정해 놓았습니다. 친구가 들려 주는 울릉도 이야기. 하나는 상주 할매의 음....좀 더 생각을.... 그 친구, 저희 회사 들어 오기 전까지 대학교 다닐 때만 빼고 군대 생활까지 전부 울릉도서 한 울릉도 토박이 입니다. 뻘 글 이지만 글을 쓰는 시간 동안 읽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과 얘기 나누는 기분도 나고 좋았습니다. 마지막 글까지 열심히 쓰겠습니다. 오늘은 저희 아버지의 얘길 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젊은 시절 모든 부를 잃으시고는 남의 집 직원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 시절, 아버지는 3-4년 열심히 일하시면 다시 재기 하실수 있단 생각을 하셨지만, 현실은 그렇치 못했답니다. 각고의 노력을 10년이나 하시고야 겨우 자신의 공장을 다시 가지실수 있었고, 그때 시운이 맞으 셨는지 나름 노력 하시어 좋아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겨우 서울에 조그만 집을 하나 마련 하시어 저희 식구는 서울로 다시 입성을 하였지요. 영세 가구 공장을 운영 하시면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 하셨는데 그게 제대로 맞아 떨어진 거죠. 부도도 금방 나시더니 돈도 벌리기 시작 하자 금방 이더군요. 제가 5 학년때 공장을 인수 하셔서 다시 재기 하신건데 1년만에 변두리지만 우리 집(아파트)를 마련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걸 삽시간에 다 잃고 거지가 될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떄 할매의 연락이 없었으면 전 지금쯤 상주 어느 산 골짜기에서 상주 시청 삼림과에 안 들키게 몰래 화전 일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데헷! 제가 상주를 떠나는 걸 가장 슬퍼 하셨을 분은 상주 할매 셨죠. 외할매 할배야 내외가 계신데다 자주 찾아오는 자손들이 있지만, 상주 할매는 제가 떠나면서 세상이 떠난 기분 이셨을 껍니다. 아마 혼자 많이 우셨을 듯.... 하지만, 제겐 웃음을 보이시며 떠나 보내 주셨습니다. 방학땐 거의 보름, 한달씩은 내려가고 할매도 서울로 절 보러 자주 오시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입니다. 할매가 돌아 가시기 1년 반 전쯤. 전 지금도 그렇치만 라디오 듣는 걸 무척 좋아 합니다.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 놓아야 잠도 자는 타입이죠. 그 날은 토요일 밤이었어요. 요일까지 기억 한다고 뭐라하실까봐....담 날 일요일이라 늦게까지 제방 침대에 누워 라디오 듣고 있었거든요~~~~데헷! 새벽 2시경 슬슬 졸리기 시작해서 이제 그만 자 볼까? 하던 중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벌써 안방에서 주무시고 동생도 자기 방에서 자고.. 그때 갑자기 정적을 깨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빌릴릴리, 빌릴릴리~~ 새벽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정말 크게 들렸죠. 살짝 불길 했어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오는 전화는 좋은 내용 없잖아요? 전 벌떡 일어나 전화가 있는 안방으로 갔어요. 안방 문 앞에 가니 전화벨 소리가 끊어 졌어요. 어머니가 받으신 거죠. 전 문을 열고 들어 갔고 동생도 눈 비비며 와서는 형! 무슨 전화야?고 묻더군요. 어머니는 여보세요? 하셨고, 곧, 아즈매, 이 밤중에 무슨 일이십니꺼? 하시며 저희 집(외가집)에 무슨 일 있어예? 하시며 걱정 어린 목소리로 물으셨어요. 할매 목소리가 수화기 밖으로 새어 나오더군요. 네?  아니예. 좋아 아빠는 요새 바뻐가 며칠째 공장에서 지내예. 하시는 겁니다. 그 즈음 아버지는 주문 납기를 맞추시느라 바쁘셔서 공장 근처서 식사도 하시고 공장 옆에 작은 집에서 지내시며 출퇴근 시간도 아끼시며 일 하시던 중이었어요. 그러시더니 할매가 뭐라고 하시는지, 네, 네, 아니예 아범 자는 공장 숙소는 기름 보일란데예.네......하시다가 네에? 하시며 놀라시더니, 알았어예, 지금 바로 전화 해 볼께예....네 전화 해보고 전화 드릴께예 하시며 황급히 끊으시고 다시 수화기를 들고 바삐 아버지 공장 전화 번호를 누르셨지요. 그리고 몇 번의 신호가 가고는 와 이리 전화를 안 받노? 하시며 어머니가 신경질을 내실 때 쯤 받으셨어요. 여보! 혹시 방에 불 피웠나? 하시더니 그래예? 그럼 빨리 지금 나가가 주변이랑 공장 안이랑 잘 좀 살펴 보이소, 빨리예..... 급합니더......지금 상주 아즈매가 전화 했다 아이가? 하셨습니다. 상주 할매 말씀이라고 하자 아버지는 즉각 반응을 보이셨나봅니다. 우리 집에서 할매 말씀은 교주님 말씀급 이니까요. 어머니는 살펴 보고 전화 주이소, 내 기다린데이~~~ 하시더니 전화를 끊었어요. 엄마! 할매가 뭐라고 하셨는데요? 하자 할매가........아니다 확실 한건 아니니깐 아빠 전화 기다려 보자. 하시더군요. 그러시더니 전화만 뚫어지게 쳐다보시더니 초조하신지 손톱을 잘근 잘근 깨무셨어요. 와 이리 전활 안하노? 하시면서 신경질을 내시면서.... 하긴 공장을 두어번은 돌아 보고도 오시고 남을 시간이 지났으니... 결국 참지 못하시고 전화를 하셨는데 신호만 계속 가고 전화를 받질 않는 겁니다. 진짜 무슨 일 난거 아니가? 쫓아 가봐야 되는거 아니가? 하시면서 안절 부절 방 안을 돌아 다니셨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까먹고 전화 안 하시는 거면....................비상 사태 입니다. 생명이 위험하시겠다 했죠. 그리고 한참후 이윽고 걸려 온 한통의 전화.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민첩 하신 분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거의 방 가운데서 한번에 붕~~~떠서.... 전화를 받으시고는 거의 우는 목소리로 여보!!! 라고 다급 하게 부르시더니 한참을 아버지 얘기를 들으시고는 참말 이죠?  이제 다 이상 없는거죠? 하고 물으시더니, 다행이다, 다행 이야 하시면서 당신도 고생 하셨어예, 내일은 집에 와 쉬시이소. 일찍 오이소~하시며 전화를 끊으시고는 신령님, 부처님, 하나님 감사 합니데이 하시면서 두손을 맞 잡으셨어요.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시고는 할매께 전화를 드렸어요. 아즈매, 감사 합니데이. 다행히 늦지 않아 아범이 잘 수습 했답니더. 하시며 곧 찾아 뵐께예 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러시고는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던 저와 동생에게 엄마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 니들 방에 가서 자라. 얘긴 내일 해줄께. 하셨습니다. 방에 돌아와 누웠지만 궁금해 잠이 안와 한참 뒤척이다 잠들고..... 다음 날 아침에 아버지는 일찍 집에 들어 오셔서 같이 아침을 먹었습니다. 언제 나가서 찬거리를 사오셨는지 밥상은 거의 생일 상 수준 이었어요. 동생이나 저나 일요일 아침은 늦잠 자는데 그 날은 거의 학교 시험 보는 날 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먼저 입을 여셨습니다. 아주머니가 어제 뭐라고 하시면서 전화 왔었어? 어머니는 아즈매가 주무시다 예지몽을 꾸시고 일어 나셔서 전화 하신거 같은데, 당신 집에 있냐고 물으시데? 그러시고는 공장에 있다고 했더니 빨리 좋아 아빠 한테 전화해서 공장 좀 살피라 하시더라구 아무래도 어디 불씨가 있는거 같다시면서...... 이번엔 아버지가 그러셨죠. 허....참!  진짜 아주머니는 그런 걸 어찌 아시지? 하도 자주 보다 보니 안 믿을 수도 없고...... 하시고는 그 새벽 일어난 일을 얘기 하셨어요. 그떄가 밤 늦게 까지 공장을 돌리고는 직원들 퇴근 시키고 공장 단속을 하고 씻고 막 잠자리에 드시려 할때 였답니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으시고는 그 숙소 건물 안 밖에서 부터 꼼꼼히 보셨답니다. 숙소엔 이상이 없었고 공장 주변을 한 바퀴 도시고는 이상이 없어 그냥 다시 들어가려 하시다가 하도 어머니가 신신당부를 하셔서 귀찮치만 잠긴 공장 문을 열고 들어 가셨답니다. 그런데 문을 연 순간 어두운 공장 내부에서 뭔가 타는 냄새가 확 나더래요. 그래서 황급히 불을 켜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때만 해도 아직 날이 많이 쌀쌀하고 공장도 응달에 실내라 춥기에 일 할때는 간이 난로를 만들어 피웠었다고 합니다. 그 페인트통이나 식용유 깡통 아시죠? 네모난 쇠로 되어 있는. 그거 여러 개에 거기 양 사방으로 구멍을 뚫어 가구 공장에 널리고 널린 폐목 줏어 태우며 일 하셨다고 해요. 물론, 일 끝낼 때 다 확인 하시는데 그중 한 깡통에 안 죽고 숨어 있던 불씨가 되살아 난겁니다. 아버지가 놀라서 물통 들고 뛰어 갔을 땐 한참 힘 받아 타 오르려고 하던 때 였고, 그 옆엔 초강력 인화 물질인 신나,페인트,니스서 부터 각종 가구 원목에,  만들던 가구에 소파 만들 때 쓰는 레자 천까지 공장 안이 전부 인화 물질.... 몇 분만 지나 불똥 이라도 튀었으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일어 났을 껍니다. 그 뒤로 아버지는 제 얼음 공포증에 비견될 만한 불 강박증이 생기셨어요. 식구들 외출이라도 할라면 가스도 몇 번을 확인하시고 주차장 까지 나가셨다 다시 또 확인 하러 들어 가시고. 제가 요즘은 스맛으로 찍어서 보여 드립니다. 잠갔다고. 그 다음 주말 저희는 온 식구가 상주로 내려 갔습니다. 엄만 큰 맘 먹고 백화점서 비싼 무스탕 코트 인지 밍크 코트인지 코트도 한 벌 사시고 과일 박스에 갈비에 사시고, 아버지는 대형 약국에 가셔서 노인들께 좋은 비싼 영양제를 몇 병이나 사시고. 할매가 약은 싫어 하셔서 안드신다고 계속 거절 하셔서 아버지가 거짓말도 하셨죠. 할매 드린다고 좋아가 용돈 모아 산거라고 하시면서요. 너무 고가의 약들이라 다 샀다곤 못하고 할매가 어떤거? 하고 물으시자 아버진 얼떨결에 약 한병 집어 드셨는데 나중에 가서 슬쩍 확인해 보니 딴건 하나도 안드시고 그 약만 다 드셨더군요. 후불로 용돈서 1년 가까이 깠습니다. 제가 사 드린거 맞죠? 그 날 주무시며 꿈을 꾸셨는데 할매가 처음 가 보는 곳에 서 계시더래요. 할매 눈 앞에 공장 같은 큰 건물이 하나 보이더래요. 그 모양이나 주변 경치를 설명 하시는데 딱 아버지 공장이 맞더군요. 그런데 할매는 한번도 거길 가 보신적이 없거든요. 오셔도 저희 집만 오셨지 아버지 공장에 가신 적은 없었어요. 할매가 이상하다? 저는 어딘고? 하고 의아해 하시다가 주변을 둘러 보시고는 다시 공장 쪽을 쳐다 보셨는데 좀 전까지 멀쩡하던 공장이 씨뻘건 화염 속에 활 활 타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그 공장 앞에 한 남자가 털썩 주저 앉아선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 있더래요. 우는지 어깨를 들썩이며요. 할매는 우짜노? 저 사람이 주인 인갑따 하시고는 위로 라도 해줘야겠다 하시고는 다가 가려 했는데 그 순간 그 남자가 고개를 돌리더래요. 그런데 그게 우리 아버지.. 할매는 꿈속에서도 큰일 났다 좋아네 집에 화마가 가는구나! 예지몽 이구나 생각 하시고는 빨리 깨서 알려야 되겠다 생각 했는데 꿈이 안 깨지더랍니다. 할매는 깨기위해 꿈속에서 자기 손으로 막 힘껏 당신의 뺨을 치셨고 그래도 안 깨서 그냥 옆에 있는 나무를 머리로 박으시고야 깨서 전화 할수 있었다 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실제로 깨시려고 잠결에 스스로 뺨을 치셨나 보더군요. 1주일이나 지났을 땐데도 아직 한쪽 뺨이 많이 부어 계시더라구요. 아마 그 때 불이 났으면 아버진 폐인이 되셨을 껍니다. 어머니, 저, 동생까지 한꺼번에 대은을 입은거죠. 지금도 명절때 인사 못드리는 걸 많이 죄송해 하십니다. 친가 큰 아버지 집으로 가야 되셔서.... 할매 기일은 제수 사실 돈만 보내시죠. 공교롭게 저희 집안 제사랑 겹치는 통에... 저만 몰래 도망가서 할매한테 갑니다. 그래도 할매는 좋아 하실껍니다. 할매는 내만 있으면 되시는 분이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3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좋아님이 사셨다고 하니까 그 약만 다 드시는거 할무니 너무 귀여우시다 좋아님 마지막 말도 귀엽고 ㅋㅋㅋㅋ 할매는 내만 있으면 되시는 분이라니 귀여우면서 괜히 울컥하네ㅠㅠ 내가 요즘 정신이 왔다갔다해서 ㅋㅋㅋㅋ 매우 초연하지만 그래도 슬플때가 있어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제 곧 주말이네 신나지 하루만 참자 파이팅!!!!!!! 그럼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 울릉도
안녕 좋은 하루 보내고 있어 다들?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불행만 만큼 모두가 행복하기를 ㅋㅋㅋㅋ 질량 보존의 법칙이 여기도 제발 적용되어라 그러면 내가 덜 서러우니까 ㅠㅠㅠ 오늘은 상주할머니이야기 14화 말고 그 전에 작성자님이 적으신 울릉도 사는 친구 이야기야 이건 빼고 바로 14화로 갈까 하다가 이것도 상주할머니랑 연관이 있는 이야기라서 넣음 ㅎ 그러니까 두번만 참자!!! 친구의 울릉도 이야기는 두편으로 나눠져 있음 ____________________ 하하하하..... 그냥 한번 써 봤어요. 부끄럽지만 한번 읽어 주시길...... 이번 편은 귀신 이야기나  미스테리한 얘기는 많이 없지만 좀 쉬다가 본격적으로 시작 하면 제 경험담 보다는 귀신 얘기가  많을 껄니다. 겨우 살면서 물귀신 한번 본게 전부인 저에 비해 이 친구는 직접 본 것만도 상당 하거든요. 물론, 전 그 친구의 말을 믿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에 육포 얘기 할때(미친 거지 아줌마편) 댓글로 레시피 얘기 해달라 하신 분들이 계신데 여기에 그거 적으면 게시판 찾아 가라, 여기가 요리게냐 글 몇개 썼다고 친목질이냐 등등의 악플이 예상되어 적지 않았습니다. 대신, 진짜 필요 하신 분은 제 닉을 눌러 쪽지를 보내 주시면, 제가 레시피 적는대로 복사 해서 쪽지로 한통씩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 녀석을 처음 만난 건 신입 사원 연수회때 였습니다. 처음 본 그 녀석의 인상은 그냥 평범 했죠. 외모도 평범, 입사 성적도 평범, 대학도 평범................. 여자들에겐 인기가 많아요. 성격이 좋고 말을 재미 있게 잘 하더군요. 같은 방은 안 썼지만 입사 동기라 인사도 트고 조별 토론 같은 거도 하고, 나름 며칠 우정을 다지며 지내다 자주 안부 나누자고 하고 퇴소를 하고는 회사에 부서 발령을 받아 출근 했어요. 며칠 정신 없는 일과 중에 우연히 복도서 마주쳤죠. 알고 보니 바로 옆 부서....... 그렇게 반갑다고 인사 하고는 다시 만난 건 며칠 후에 퇴근후 신입사원 환영 회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서 였어요. 그 친구도 환영 회식을 했다더군요. 우리는 반갑다고 간단히 우리 끼리 한잔 하자고 의기 투합 했고 간단히가 대단히가 되도록 소주를 빨아 댔습니다. 담 날 둘 다 지각 했습니다. 근데 전 칭찬 받고 그 녀석을 깨졌어요. 그 녀석은 신입이 빠져 가지고 회식 했다고 늦었다고 줄줄이 혼 났고, 전 어린 시절 부터 영민 했던 아이 답게 절 잡아 먹으려는 적들에게 풍 죽은 목소리로 죄송 합니다........술을 생전 처음 입에 대다 보니.......하고 쌩 구라를 쳤고 아니? 술 처음 먹는 사람이 그리 주는 대로 받아 마셨냐며 놀라는 부장님께 제가 어찌 감히 부장님,과장님, 대리님 그 외 기라성 같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주시는 잔을 감히 거부 할수 있겠냐며 비장하게 얘길 했고, 감탄 하시며 그럼 하루 월차 라도 내고 쉬지 그랬냐는 말에 전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모범 답안을 내 놓아 점수 왕창 땄습니다. 저, 알콜릭 수준 이거든요....데헷!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우리가 그 날 늦도록 술에 취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 입니다. 저흰 둘 다 귀신을 믿고(심지어 그 녀석은 심심치 않게 본다고 하고) 가까운 무속인이 있는 사람들 이었어요. 그 날 둘이 소주 잔을 기울이며 회사 얘기, 곧휴 같은 상사 선배 얘길 안주 삼아 술을 마시다가 둘 다 어지간히 술이 들어 가자 녀석이 그러더군요. 좋아야! 넌 혹시 귀신 같은거 믿냐? 응? 귀신 글쎄.....본적이 없어서......... 내가 재미 있는 귀신 얘기 해줄까? 뭔데? 들어는 드리리다.... 그 녀석은 아차 싶었나 봅니다. 아니다 ..그냥 예전에 들은 재미 있는 얘기가 생각나서 그랬는데 다시 생각 해보니 별 재미없네. 우하하하하! 어쭈??????????????.... 뭔데? 말을 꺼냈으면 얘길 해야지 , 사람 궁금 하게. 아니야, 암것도 아냐. 요놈 봐라? 이거 뭔가 비밀이 있는 놈이구나 싶었어요. 저 반응은 분명 뭔가 얘길 하고 싶어 입이 근질 근질 거리는데 안 믿어주고 미친 놈 소리 들을까봐 얘길 안하는 전형적인 반응이었죠. 전 계속 똥꼬를 긁었어요. 뭔데? 뭔데? 뭔데? 뭔데? 뭔데? 뭔데?뭔데? 녀석은 술이나 마시자며 자꾸 회피 하더군요. 이 자식아, 빨리 말해. 한번 물면 안 놓는 우리동네 미친개가 나야!!!!! 모르쇠로 꾿꾿이 버티는 녀석의 입을 열기 위해 특단의 조취를 취했습니다. 제가 먼저 오픈 마인드로 다가 가기로 한거죠 그래? 사실 나도 그런 얘기 많이 알거든. 내가 얘기 하나 해줄까? 하고는 할매와의 얘길 하나 해줬습니다. 눈이 반짝 반짝 해서 감탄을 해가며 듣는 녀석을 보며 전 속으로 생각 했죠. 이기 이기 이 쪽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놈이 확실 하구만? 얘기가 다 끝나고는 이거 내가 직접 겪은 얘기야. 진짜야! 나 궁서체다 라고 했죠. 위험한 발언 입니다. 전 가족들끼리 이외엔 저런 얘기 안하거든요. 그냥 어디서 본 얘기라던가 읽은 괴담 같은 건 얘기 하지만 할매와의 얘긴 절대 안합니다. 할매와의 추억을 그냥 들은 얘기라고 말하는건 저의 자존심이 허락 하지 않습니다. 그렇타고 진지하게 제 얘기라고 하면 반응은 이상한 놈 취급 받거나 구라쟁이, 미친 놈 취급 받는 단걸 잘 알거든요. 그걸 알고 있었던 좋아와는 달리 멍청한 그 녀석은 초딩 시절 다른 애들은 못본 자기가 본걸 애들에게 자랑하고 다녔고, 구라만 치는 이상한 놈으로 몰려 어려서 부터 왕따를 경험 했답니다. 그냥 애들이 자기랑 안 놀아 주더랍니다. 그런 일을 겪고 남에게 절대 얘기 안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왕따에서 해방 되고는 입 다무는 길이 살깅 이란걸 알았다더군요. 그러다 그날 자기 말을 의심 없이 들어 주고 믿어 주는 천사 같은 좋아를 만나 완전 주댕이의 봉인이 풀렸습니다. 얼마나 얘길 하고 싶었을까요? 자꾸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시간을 끓어 다음 날 불행을 자초 했어요. 그리고는 저녁마다 절 납치해서 강제로 지 얘길 신나게 들려 줬죠. 야야야 ....니는 그 무서움 모른다. 내가 어릴 땐 귀신이랑 같이 뛰어 놀던 사람이야! 오오허!!!  귀신이랑 그럼 친구 한거냐? 아니..........나 잡으로 쫓아 다녀서 도망 다니느라 뛰어 놀았다구....... 집도 가까웠습니다. 녀석은 우리 집에서 가까운 원룸 빌라에서 혼자 살고 있었거든요. 덕분에 전 퇴근후 녀석의 집에 자주가서 불쌍한 그 녀석과 자주 놀아 줬어요. 딱히, 제가 착해서 놀아준건 아니구요.... 녀석의 집에 있는 최신형 양문 냉장고 속에 천국이 있었거든요. 집에서 보내주는 각종 반건조 생선과 오징어와 산나물들.......츄룹!!~~~~~~~~~~~~~ 주먹만한 홍합 먹어 보셨어요? 빨간 해삼은??? 녀석은  축복의 땅의 백성 이지요. 전, 녀석의 냉장고가 가득찬한 녀석을 사랑 힙니다. 그렇게 잘 지내던 입사 2년차인 28살 여름. 불과 몇년 전의 얘기 입니다. 집에서 쉬고 있던 12시가 다 되어 가던 시간 녀석에게 전화가 왔어요. 왜? 덜덜덜덜덜....뭐해? 빨리 우리 집으로 와. 싫어, 잘 건데? 빨리.......나 귀신 봤어..... 그래?  ..............좋겠다....개부럽......야!!!   안 해쳐 ............. 예전에 우리 할매가 귀신은 보통 사람은 못 건드린데.... 참! 너 보통 사람은 아니지? 그냥 좀 놀아줘라. 설마,죽이기야 하겠냐? 야!! 농담 아냐. 나 지금 무섭단 말야...와라 엉엉엉..... 니가....와라!~~~~  우리집..... 여자 귀신이디? 응... 와!!~~~  번호나 따! 막 놀리고 있었습니다. 무서울수는 있어도 함부로 해치진 못한단걸 들어서만 압니다.들어서 만 ㅋㅋ 으찔? 그러자 녀석은 회심의 히든 카드를...... 어제 집에서 택배 왔다!!!! ..............지금 당장 달려 갈께 친구야!! 집에 도착 하니 방에서 이불 쓰고 떨고 있었던지 문을 열어 주는데 땀이 범범 이었어요. 들어가선 집에서 뭐 보냈어? 하고는 냉장고 부터 검문을 하는데 녀석은 덜덜 떨며 들어와서 제 뒷통수에 대고 얘길 합니다. 아까 늦게 까지 회사서 일하다가 들어 오는데 자꾸 뒷통수가 근질 거려서 뒤로 돌아 보는데... 귀신이 있었어? 냉장고를 계속 뒤지며 전 말 했습니다. 아니, ......그래서 기분 탓이라 여기고 계속 오는데 계속 뭐가 따라 오는거 같더라구........... 오오오오오옹 !~~~~울릉도 볼락.......이 맛난거... 죄성 합니더. 일찍 부서 회의가 있어요. 내일은 무슨 일 앴어도 14부를.......... 그리고 얘도 저랑 할매랑 쫌 관계 있어요.!!!!!!!!!!!!!!!!!! 그러니 절 용서.................................................. ___________ 여기서 끊으면 서운하지? 그러므로 착한 옵몬은 바로 두번째 편을 이어 쓴다 ㅋㅋㅋㅋㅋㅋㅋ ____________ 만사가 생각대로 안 되는 군요. 글만 쓰려 하면 먼 일이 그렇게 많은지. 그리고 댓글중에 데헷 이란 말 좀 안 쓰면 좋겠다고 하시던데... 제가 젤 좋아 하는 다음 웹튠 어우내의 작가 백두부님의  트레이드 마크 웃음 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귀여워서 벤치 마킹 하는 겁니다. 실제로 보면 전혀 전 귀여움과는 거리가 먼 얼굴이지만, 인터넷이라 안 보이잖아요? 얼굴 볼 일 없잖아요? 그냥 좀 귀여운 척 좀 하게 해주세요. 네? 생선을 구워서 소주를 한병 꺼내 식탁에 앉았습니다. 친구는 맞은 편에 앉아 자기도 소주 한잔 따으고는 계속 얘길 했어요. 뒤로 돌아 보니 또 아무것도 없는 거야. 그래서 너무 신경 과민이라 생각 하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본거야. 그 여자는 길로 내 뒤를 따른게 아니라...........담 위로 날 따라 온거였어. 쌍!!!   곧휴 됐다 싶어서 그냥 안 본척 하고 걷는데, 계속 담 위로 날 따라 오더라구. 내가 일부러 속력 내서 빨리 걸으면 지도 빨리 따라오구.... 집 거의 다와서 뛰었는데 그 거리 유지하며 지도 뛰더라구 그리곤 집에 들어와 제게 전화 한 것이었습니다. 니가 좀 화장실 하고 살펴주라 응? 난 그런거 안 보이는데? 알았다 하고는 집안을 두루 살피고는 아무거도 없다고 하고는 녀석을 안심 시켰습니다. 나 간다~~ 하자 못 가게 바지를 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니가 심순애냐? 빨리 놔라 내일 출근 하려면 지금 자야돼. 자고 가, 자고 가, 나 버리고 가지마. 이씨......내일 이 복장으로 출근 하냐? 내일 일찍 일어나서 집에 가서 갈아 입고 가면 되잖아? 그래서 어쩔수 없이 둘이서 잤어요. 자면서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마침 담 주 휴가니 이번 주말에 고모 할머니 한테 내려 갔다가 집에 가야겠다. 너도 나랑 우리 집에 갈래? 울릉도? 난 담주 휴가 아닌데? 그리고 난 물에 가면 안되는 팔자라고 누누히 설명 했잖아? 야! 무슨 울릉도가 손바닥 만한 섬 인줄 아냐? 거기 바닷가 아니래도 경치 끝내주고 볼꺼 많아. 그리고 물에 들어 가지만 않음 되잖아? 보는 건 상관 없지. 가자 응? 그래도 별로 안 끌렸습니다. 아마 할매에게 너무 쇄뇌 되었나 봅니다. 그땐 이미 휴가 계획 다 짜놨었는데...... 어느 워터 파크가 손바닥 만한 비키니 입은 몸매 좋은 츠자들이 더 많은가 알아 보던 중 이었습니다. 한 여름의 썸을 꿈꾸며................... 제가 망설이자 녀석은 초 강력 고문을 가하기 시작 했습니다. 요즘 가면 먹을꺼 진짜 많은데.... 너 좋아하는 싱싱한 오징어 내장탕에 너 좋아 하는 볼락에, 너 좋아 하는 홍삼에,너 좋아 하는 홍합... 아! 여름이라 홍합은 좀 그런가? 그럼 말려둔 홍합 살짝 불려 홍합밥 짓고...... 그만!......................... 자꾸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밭에서 수박 큰거 한통 따서....................... 응? 울릉도도 수박 있어? 야!!!!  우리 울릉도 무시하냐? 울릉도 수박은 육지 수박이랑 질이 틀리거든? 수박 한통 따서 시원한 마을 뒷 산 계곡에 가서 불 피워 삼겹살 굽고 지난 봄 뜯어 담은 명이 짱아찌에 싸서 한 입 싹!!  거기에 더덕 고추장 구이를 구어...... 그만! 그만 하라구 이 자식아!!!!! 결국 넘어간 전 담 날 회사에서 휴가를 바꿀수 있나 알아 봤고 별 특별한 일이 없어 쉽게 휴가를 바꿀수 있었어요. 일단 친구의 고모 할머니가 계신다는 포항으로 갔습니다. 그 분은 친구가 자랑해 마지않는 대단한 만신 이셨다는 증조 할머니의 자질을 가장 많이 물려 받아 지금도 포항 일대를 주름 잡으신다고 합니다. 친구의 집안은 증조모 이후 대대로 무녀나 박수가 아주 많이 태어난 집안 인데, 그 중에서 증조모의 능력은 발군 이셨나 봅니다. 그외에 지금은 고모 할머니가 최고 이고, 친구가 가지고 다니는 부적도 그 분이 써 주신 거라더군요. 그 외에도 조금씩은 신기를 타고 나신 분이 많타더군요. 친구 할아버지도, 친구의 아버지나 고모들도.... 어디가면 딱 점집 차리고 무당 행세 하시면서 사실 만큼은 된답니다. 야,야!!!   그러다 잘못 하면 큰일나, 무당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냐. 하늘이 택한 사람만 하는거다. 우리도 잘 알아...그러니 무업 안하고 열심히 땀 흘려서 농사 짓고 고기 잡으며 살지. 고모 할머니는 그 대단 하셨다는 친구의 증조 할머니의 하나뿐인 고명 딸이시라더군요. 저희 맨날 이것 가지고 투닥 투닥 말 싸움 했거든요. 서로 우리 할매가 더 쎄 다고. 친구의 고모 할머니께선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셨습니다. 친구가 며칠전 얘기를 하자 대뜸 부적은 잘 가지고 다니냐시며 부적 좀 꺼내보라고 하셨습니다. 친구가 부적을 꺼내자 펴 보셨는데..... 세상에나, 부적이 불에 탄것처럼 꺼맸어요. 에고, 이러니 효험이 없지. 그 동안 여러번 손 찼었나보네 하시며 니 몸 니가 잘 챙기라시며 너 오면 주려고 준비 했다고 하시며 새 부적을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좀 더 방비를 튼튼히 한다시며 니 방 사진 있냐고 하시더니 친구의 스맛에 저장된 사진을 보시고는 부적 몇장 써 줄테니 내가 말한 위치에 붙이라고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눈길을 옮기시며 말씀 하셨어요. 자네도 혹시 부적 같은거 가지고 다니나? 하셨고. 전 그런건 없기에 아니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신기 하단듯, 하긴 이건 부적 따위의 기운은 아니라시며 그런데 뭐가 이리 강력 하냐며 신기하게 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저 한테 뭐가 있냐고 여쭈니, 자넨 물에 대해 아주 약하긴 한데 그 이외엔 지극히 평범하네. 신기도 없고 영을 타는 체질도 아니고....그런데 아주 강력한 흔적이 있네...그것도 2개 씩이나.... 전 신기해서 혹시 할매와 관련이 있나 해서 여쭸어요. 혹시 이런거랑 관계가 있을까요? 하며 상주 할매 얘기를 간략 하게 해 드렸죠. 고모 할머니는 아주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들으시고는, 기연 이구만! 하시며 일어서셔선 장을 여시고 뭔가를 찾으셨어요. 그러시다 찾으셨던지 커다란 책을 한권 가지고 오셨습니다. 사진첩 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몇장을 넘기시더니 제게 사진 한장을 가르키며 자네 혹시 이 보살님 아나?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가르킨 사진 속엔 젊은 시절의 갈비찜 아줌마랑 고모 할머니가 다정하게 웃고 계셨죠. 전 안다고 하며 틀림없이 할매를 어머니라 부르던 아줌마라고 했어요. 그러시자, 이번에도 몇장을 넘기시더니 혹시 자네 할머니가 이 분이 아니신가? 하셨습니다. 그건 여러명이 단체로 무복을 입고 찍은 사진 이었는데 가르키신 가운데 서 계신 분은 아주 젊었을 때 모습 이셨지만 틀림없는 꿈에도 잊지 못할 할머니의 모습 이었습니다. 전 사진속 할매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부터 났습니다. 저의 그런 모습을 보시더니 잠시후에 고모 할머니께선 혹시 자네가 그 분 장례식때 3일 내내 울어대고, 장지에 가선 난리를 쳤던 그 학생이 아닌가? 하셨습니다. 네, 저 맞습니다. 친구의 고모 할머니도 그때 함께 하셨었나 보네요. 제 흑역사를 알고 계시는거 보면. 맞구만. 그때 자네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 내 평생 수백번 장례식을 봐왔지만, 자네처럼 3일 내내 그렇게 슬피 우는 사람은 처음 봤다네. 특히, 장지에서의 난동은 압권 이었어, 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껄세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친구가 뭔데 그러냐는 표정으로 쳐다 봤어요. 얘긴 안해줬지만, 틀림없이 다음에 오면 할머니께 물어볼꺼 같았습니다. 그러시면서, 참으로 대단한 분이셨지, 자네의 행동만 봐도 얼마나 그 분과 밀접한 관계였는지 알수 있겠네. 아마 자네에게 새겨진 기운은 그 분의 흔적 일껄세. 하나는 인간이 새긴게 아니니 그 분이 모셨던 그 대단하고 강력한 신의 흔적 일꺼고......하시더군요. 전 궁금해서 무슨 흔적이냐고 여쭈었습니다. 할매가 새긴건 일종의 경고문 같은거래요. 얘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하는. 그리고 할매가 꼬셔서 도장 받아 주신게 분명한 신의 흔적은 얜 내꺼니까 알아서 하라는 일종의 영역 표시 같은 거랍니다. 신의 싸인 받은 몸 입니다. 그러시면서 자넨 귀신 같은거에 평생 휘둘릴 일 없을테니 부적 따위 쓸 일도 없을 꺼라시며 아마 귀신 바글 바글한 흉가에 가서도 잠만 잘 잘거라 하시더군요. 인연이란건 참 묘하죠? 절 알고 할머니를 아시는 분을 표항까지 가서 만나다니..... 또 그분의 손자랑 제가 친구의 인연을 맺다니........ 이때 친구가 바보 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고모 할머니 보다도 그 할머니가 더 쎄요? 고모 할머니가 웃으시면서 비교가 되냐시며, 고양이가 아무리 크고 싸나운들 호랑이랑 비교를 할수 있냐고 하셨어요. 녀석은 다시 바짝 다가 앉으며 증조 할머니랑은? 했어요. 사실, 저걸로 맨날 말싸움 하니 저도 그건 궁금 했죠. 음.....나도 어머니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사람이라 우리 어머니가 더 쎄시다고 하고는 싶다만..... 어머니는 사람이 이를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셨던 분이긴 하신데....... 니 친구 할머니는 사람의 경지를 넘으셨던 분이시다. 하셨습니다. 푸하하하하...........상주 힐매 윈....앞으로 까불지마! 녀석은 그리도 대단하다 생각한 자기 증조모 보다 더 대단한 분이 계셨다는 얘기가 믿어지지 않는 듯 풀이 팍 죽어 있었고 전 어깨를 쳐주면서 얘길 했죠. 야! 그래도 너네 증조 할머니는 표범 이셨다잖아? 그거도 대단 하신거지...(속으로 호랑인 못 이겨도...) 아주머니는 일어 나시면서 놀고 있으라시더군요. 친구가 어디 가시냐고 묻자 목욕,  부적 쓰려면 목욕재계 해야지 하셨습니다. 친구가 부적 쓰려면 그래야 하냐고 하자, 목욕라고 치성도 드리고 써야 하신답니다. 테레비 보니까 막 써 주던데? 라고 친구가 또 바보 같은 질문을 하자, 그건 미리 과정 거쳐서 써 둔거 주는거던가 증조모급은 되어야 가능 한거라시며, 아니면 가짜거나...하셨어요. 저흰 고모 할머니 댁에서 1박 하고 울릉도로 향했습니다. 제가 괜찮겠지? 하고 불안해 하자, 야!! 내가 수십번도 더 다녔어. 우리가 탈 배를 가르키면서 저 큰배 뒤집으면 그게 물귀신 이냐? 동해 용왕님이지. 용왕님이 미쳤다고 수백명 사람 탄 배 뒤집으시겠냐? 하더군요. 딴은 그렇겠다 했지만 일말의 불안감이...... 친구는 그런 제게 걱정 하지마, 니가 이상한 짓 하면 내가  죽지만 않을 만큼 니 뒷통수 존니 쎄게 까서 기절 시켜 줄께. 전, 하다가 안되면 죽을 만큼 세게 때려도 돼. 난 물속에서 숨 막혀서 익사 하긴 싫어 .숨 쉬면서 죽고 싶다 했어요. 전 수영은 해도 잠수 하면 10초도 못 견딥니다. 바로 패닉 일으켜서... 제가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숨 참기 내기 하는 사람이죠. 죽으면 어차피 영원히 안 쉴건데...... 결론은 무사히 울릉도 가서 있는 내내 먹고 마시고 자고 시간 나면 녀석이 귀신 봤던 장소들도 가 보고, 밤엔 둘이 귀신 얘기 실컷 하며 지내다 왔습니다. 역시 본 고장에서 듣는 얘긴 더 맛깔 나더군요. 상주 얘기가 끝나면 좀 푹 쉬다가 본격 무더위에 오겠습니다. 내 이럴줄 알았다니깐? 잠시 소개만 하고 이런 내용 이런식으로 쓰려 하는데 어떤지 여쭈우려고 한건데 대책 없이 깅어 졌군요. 오늘은 상주 얘긴 더 못 쓰겠네요. 내일이나 모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경험] 친구의 울릉도 이야기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인연이란 참말로 신기한지고... 상주할무니 이야기 보면서 인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돼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도 다 인연이 닿아서 만난거고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던 걸지도 모를 사람들이고 여러분들도 어쩌면 나랑 전생에 연이 닿았던 걸수도 있는거잖아? 신기하지 ㅎ 따신 마음 품고 살자 ㅋㅋㅋ 잘 쉬고 곧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근데 이 할무니 사진 볼수록 너무 재밌는것 같다 너무 소녀처럼 사시는 할무니시네... 귀여워... 암튼 다들 안얼고 잘 살아있어? 그저께 아침에 출근하는데 길이 얼어서 미끄러워서 넘어질뻔했는데 보니까 닫혀있는 미용실 문밖으로 물이 흘러나와서 꽝꽝 얼어있더라구 물을 틀어놓고 나가지는 않았을테고 왠지 동파인듯 ㅠㅠ 여기 시베리아냐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상주할무니를 얼른 소환해야겠다 시작하자! 오늘은 상주할무니 본편의 마지막 이야기 15화야 ___________________ 이 글을 읽으셨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와의 인연에 관한 글 입니다. 얘기가 기니 상,중,하로 나누겠습니다. 한편씩 보시던, 몰아서 보시던 여러분의 선택....그리고 초반 사담 깁니다. 할매께 직접 들은 얘기도 아니고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만, 그 분과 저의 인연을 짐작 할수 있는 충분한 심증이 있기에 전 그렇게 믿고 있고 할매의 신 딸이신 갈비찜 아주머니도 그렇게 생각 하시고 계시더군요. 그냥 궁금해 하신 내용이니 읽으시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대화체가 많고, 앞에 부분은 본 내용과는 별 무관 합니다. 본문만 읽고 싶으시면 쭉 내리셔서 한뼘쯤 뚝  떨어뜨려 놓은 부분 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얼마 전 메르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어느 주말 전 대구 변두리에 있는 한 공원 묘지로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할머니 얘길 했더니 할매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졌어요. 장거리 운전은 안 좋아 해서 항상 멀리 가면 고속 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이용 하는데, 이번엔 메르스 때문에 대중 교통 이용 안하고 차로 이동 했습니다. 차로 이동 하면 운전 해야되어 신경 쓰이고, 돈도 더 들지만 이번은 예외 입니다. 공원 묘지앞 슈퍼서 할머니 좋아 하시는 소주를 한병 사서 간단한 안주 거리랑 사들고 가서는 꽃을 산소 앞에 놓고 절을 하고 준비 해간 향도 하나 피워 드리고는 디스 담배를 한가치 불 붙여 할매 묘 앞 상석 위에 놓았습니다. 할매, 입맛에 안 맞아도 오늘은 이거 피우세요. 요즘 솔 안 나와, 그거 큰 외삼촌 댁 냉장고에 있는데 안 들리고 왔어요. 그나마 이게 젤 독한 담배야! 하고는 소주를 따서 무덤 위에 한잔 부어 드리고는 술도 입에 안 맞죠? 요즘 순한거만 찾아서 할매 좋아 하던 두꺼비 없어, 25도 짜리 과실주 담는 소주 사올껄 그랬나? 하고 저 혼자 얘기 하고는 할매 옆에 앉아 말을 걸었습니다. 할매, 요즘도 우리 외 할매랑 자주 봐? 그래도 나 없으니 심심 하지? 하면서, 할매 봉분에 기대어 누워 이런데 막 누우면 요즘 살인 진드긴가 뭐 때문에 큰일 난다던데..... 그 놈들 오면 할매가 죽여? 하고는 저도 소주를 한잔 부어 마시고는  담배를 한대 피고 봉분 한번 껴 안아 드리고, 가져간 새 마른 수건을 꺼내고 물 티슈를 꺼내 비석 이랑 상석 한번 싹 닦고 마른 수건질 깨끗이 하고 잠시 더 앉아 있다가 비석에 뽀뽀 한번 해드리고 우리 귀여운 할매 하고는 한번 비석 쓰다듬어 드리고 자릴 떴습니다. 할매 잘 지내세요. 또 올께....자주 못와서 죄송해요 하고는 발걸음 무겁게 자리를 떴습니다. 항상 돌아서는 길은 우울 합니다. 차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큰 외삼촌 댁에 가서  밥을 먹고 좀 쉬었다가 길을 나섰습니다. 큰 외숙모가 이따 저녁 먹고 외삼촌 들어 오시면 한잔 하고 자고 가라셨는데 상주 좀 들려 보려고 한다고 길을 나섰습니다. 1시간쯤 달려 상주에 도착 했습니다. 외 할머니가 돌아 가시고는 더는 올 일이 없어 고 2 이후론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 간물이나 풍경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큰 길들은 거의 그대로라 기억을 더듬어 갈비찜 아주머니 댁을 찾아 갔습니다. 혹시 못 찾으면 친구에게 전화 해서 고모 할머니께 여쭈어 볼 생각 이었는데, 다행히 쉽게 찾았습니다. 그 곳은 예전 제가 기억 하던 단층 집이 아니라 조그만 건물을 올리셨더군요. 하긴, 한 자리서 성실히 30년 이상을 하시면 뭘해도 그 정도 부는 이루시는게 당연 하지요. 점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접수 받으시는 분이 어서 오라고 인사 하더군요.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십니다. 아마 시간상 그 분들이 거의 마지막 손님 이실듯 하여 앉아 기다리니 방에서 손님이 나오시고 안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인사를 하십니다. 다음 분이 따라 들어 가고, 그 뒤로 모두 끝내시고는 나오셔서 절 보시고는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점사 보러 오신 분은 아닌듯 한데..... 역시.......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 예전 할매 따라 다니던 좋아 예요. 아줌마는 반색을 하시며 제 손을 덥썩 잡으시더니 니가 이리도 잘 컸구나 ! 하시며 감격해 하셨습니다. 다 아주머니 갈비찜 덕이라고 웃으며 얘기 했어요. 아주머니는 나머진 내가 정리 할께 퇴근 하라시며 접수 받던 분을 돌려 보내시고는 밥 안 먹었지 하시더니 부엌으로 가셨어요. 아뇨, 그냥 두세요. 제가 오늘은 맛난거 사드릴께 나가시죠? 했더니, 돈 아깝게 뭘 사먹냐시며 웃으시며 니가 좋아 하는거 있다고 하셨어요. 이 냄새는?... 그러시더니 밥상을 차리시고 술 안주 할거도 몇 가지 차리셔서는 가운데 냄비를 놓으시곤 뚜껑을 여셨는데 갈비찜이 보글 보글. 원래 갈비찜을 자주 해 드시나요? 했더니 한 3년 만에 첨 했다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너 오려고 그랬나 보다 어머니가 옆구리 찔렀나 보네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갑자기 갈비찜이 그렇게 당기시더라 하시면서. 그리고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데 참 너 포항 ㅇㅇ 보살에게 갔었다며? 네, 친구 고모 할머니 시더라구요. 인연도 참........작년에 만났는데 니 얘기 하시더구나, 예전, 어머니 장례식때 봤던 떼쟁이 봤다시면서.....호호호 니가 언젠간 한번은 올줄 알았다. 하시더군요. 할매는 어떤 분 이셨어요? 음.....하시더니 잠시 생각을 하시고는, 그래 이제 다 자랐으니 알아도 상관 없겠지..... 니가 궁금한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선 다 말해주마 하시더니, 이야기를 시작 하셨어요. 어머니는 포항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 하셨던 분이셨다. 바닷가는 육지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목숨 걸 일은 별로 없는 농사와는 달리 예전 어부란 직업은 목숨 내 걸고 하던 일이야. 어촌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고. 바닷가는 사람도 억세고 환경도 억세고, 기후도 억세고, 땅의 기운이나 터도 억센 곳이 많아. 특히, 포항, 구룡포 일대는 더 했다. 당연히 거기 사는 영 들도 억센 악귀들이 많고 한을 품은 악귀들이 많아. 신도 억세고 말야. 바다는 고기를 잡으러 가서 한번 풍랑을 만나면 예전엔 한 마을에 10명 ,20명씩 떼 초상이 나는 경우도 흔한 곳이란다, 그런 곳이니 공포와 절망을 품고 한을 품고 바다에서 죽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겠니? 너희 할매는 그런 억센 귀신들을 상대 하시던 그 지역 무당 중에서도 비교 대상이 없는 단연 으뜸이셨던 분이란다. 흔히들 큰 무당을 만신이라 부르는데 너희 할머닌 단순한 만신이라 부르기엔 너무 부족할 만큼 능력이 뛰어 나셨어. 그 분이 모셨던 신을 아니?  몇 번 할아버지 신이시라고 얘기만 들었어요.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아주 무섭고 강력한 신이시다, 그 신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해주는 너희 할머니를 정말 끔찍히 아끼셨다. 다른 이름 꽤나 있던 무당들도 버거워 하던 일들을 너희 할머니는 너무나 쉽게 하셨어. 나도 신을 받게 되었을 때 너희 할머니 능력을 직접 보고 반해서는 몇날 몇일을 찾아가서 빌고 빌어 겨우 그 분의 신딸이 될수 있는 기회를 허락 얻었지. 나, 너 같은 애들 가르칠 시간도 마음도 없다. 별 자질도 없어 보이는데 차라리 지금 자꾸 찝쩍 거리는 그 신이나 떼어 줄테니 그냥 평범하게 살아라 하셨어. 난, 무녀가 되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내 작은 능력으로나마 사람들을 돕고 살고 싶다고 말야. 아무 말씀도 없으시더구나, 몇날 몇일을 찾아 갔었다. 날 본척도 안 하셔서 한 참을 기다리다 돌아오고 돌아 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그렇게 앉아 있다 체념하고 돌아서는데 어머니께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들어가서 어머니 앞에 앉으니 쳐다 보시더니, 너 정말 별로 자질 없다, 그래도 하겠느냐고 물으시더구나. 당연히 한다고 얘기 했지. 그러자 너, 처녀지? 하시더군....작은 소리로 네 라고 얘기 하자. 평생 남자 가까이 안하고 혼자 살 자신 있냐고 물으셨어. 너 정도의 신기는 내림 받아도 남자 알면 금방 없어진다시며 그럼 그나마 무당도 평범한 생활도 못한다고 하시더군. 너 정도는 그냥 평생 혼자 살면서 기도를 드리고 공덕을 쌓아야 그나마 제대로 무업을 할수 있을거라고 하시면서.... 난 그리 하겠다고 했다. 그럼 지금까지?............... 그래, 나도 포항 ㅇㅇ 보살도 그렇단다. 와!!!  골드 미스도 아니고 다이아몬드 미스네.....그것도 숫 다이아몬드 미스.... 내일 짐 싸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 어머니께 손수 가르침을 받았다. 어머니가 내림을 해준 신 딸은 여럿 있지만, 손수 먹이고 재우며 가르치고 내림까지 해준 신 딸은 내가 유일 하단다. 나 이후엔 어머니는  다른 사람을 가르칠 시간도 없었지만.... 그래서 두분이 그리 각별해 보이셨군요? 아마 내가 이 땅의 무당을 다 알지는 못하니 이 나라 최고란 말은 못하겠다만, 어머닌 최소한 이 땅에 무녀란 이름으로 그 시절을 살았던 분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엔 드시는 분이었단다. 지금은 무속 자체가 약해 졌으니 잡신에 들린 애들은 많아도 그 만한 신력을 가진 무당은 한명도 없을께야. 그렇게 대단한 분이 왜 포항을 떠나 상주에서 사셨어요? 할매가 직접 뛰시진 않던데 왜 그런거고요? 사연이 좀 깊단다. 너랑도 관계 있는 일이고. _______________ 옵몬 등장 : 원래 15(전)은 여기까진데, 다들 궁금할까봐 (중)도 바로 붙여버리겠어 고고고 _______________ 너도 어머니께 자식이 있었던건 알지? 네, 두 분 계셨다고 들었어요. 남매 분들.. 아니, 3이 있었단다. 어머니는 여자로썬 불행한 삶을 사셨던 분이야. 원래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 셨다더구나. 남편도 있으셨고 남매도 두셨던 평범한 주부 셨었어. 그러다 뒤늦게 무병이 찾아 온거야. 처녀의 몸이 더 신기가 뛰어나다더니 왜 결혼 전에 그러지 않으시고요? 너도 너희 할매 성격이나 고집은 잘 알고 있지? 한번 싫으시면 목에 칼이 들어 와도 절대 굽히는 법이 없는 분이시지. 할매는 원래 무속에 관심도 없으셨다더구나. 처녀 시절 신이 찾아 왔으면 죽으면 죽었지 안 받아 들이셨을 꺼라시더구나. 그 능구랭이 같은 망할 놈의 할배라고 자주 툴툴 대셨다. 야비하게 잔머리만 굴렸다고....... 신은 인질이 필요 했던거야. 할머니가 거부 할때를 대비해서 말야. 결국, 할머니의 거부가 계속 되자 신이 할머니의 주위를 치시기 시작 했어 원래 신내림을 거부 하면 당사자 보다 주위를 먼저 괴롭히지.... 어머니의 당시 남편이 사고로 죽었어. 그 시절 남자들이 대부분 그러 했듯 어머니를 무시하고 별 정도 없었던 남편이 죽은 정도론, 어머니 맘을 돌릴수 없자 어느 날 어머니께 나타나셔선, 니가 끝까지 날 거부 한다면, .... 좋타!  다음엔 아들을 데려 가줄까?  딸을 데려 가줄까? 하시더래. 그 분은 거기에 굴복 하고 말았어. 어머니 니깐...... 그 신이 오기 전에 딴 신이 먼저 오셨을 수도 있잖아요? 네 몸에 새겨져 있는 신의 흔적은 원래 너 같이 평범한 애는 가질수 없는 거다. 그건 신이 자기를 받아 낼수 있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을 미리 점찍어 둘때 쓰는 거란다. 할매께 그리 하신거지 그리고 때를 기다렸던거야. 물론 다른 신이 뺏을 수도 있었을 거다. 먼저 신내림을  받으면 되니깐. 하지만, 그 신을 당할 신이 없었던 거야. 그러니 때가 될때 까지 안전 하게 보호 된거고, 어머니 정도의 신기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라 결혼 해서 남편이 있고 애 낳는 정도론 영향도 받지 않으신거야. 나 같은 사람과는 종류가 틀린 분이셨지.... 지금 아주머니 보다 많이 더 세셨나요? 응, 나 한 10명 붙여놔도 가지고 노실 정도로......... 어머닌 그렇게 애들을 인질로 삼으셔서 할매를 무속의 길로 끌어 들이신 신이 시키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으셨어. 그런데 애들이 너무나 엄마의 일을 싫어 했지. 그리고 성격도 정말 안 맞아서 쌓이고 쌓이고 골이 깊어져 갔어. 그러다가 어머니는 한 남자를 알게 되셨다더구나. 외로우셨겠지, 평생 남자란걸 모르고 도움 받고 사랑 받은 적이 없어 모르는 나랑은 달리, 어머니는 애도 있고 가정 생활도 하셨던 분인데 왜 따뜻한 정이 안 그리우셨겠니? 원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하지. 남의 일은 이성적으로 잘 처리 해주셨지만 정작 본인 문젠 감정이 앞서셨던지, 콩까풀이 씌이 셨던지. 만난 남자는 그냥 스쳐가는 한량 이었다고 해. 어머니는 그 남자가 떠나고 뒤늦게 임신을 하신걸 알았다고 하셔. 그렇게 3번째 아이가 태어 났단다. 남자 아이 였어. 위에 누나, 형과는아버지가  다른 동생 이였지. 그 아인 위의 형제들과는 다르게 어머니를 끔찍히도 사랑하고 따르던 아이 였었어. 어머니껜 최고의 아들 이었다. 정말 착하고 어머니 말을 잘 듣는........ 그런데 하나, 정말 안타까운건 태어 날때 부터 건강이 너무 안 좋았던거야. 정말 유리 그릇 같은 아이 였거든. 심장도 안 좋았고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약했어. 오죽 했으면 학교갈 나이가 되어서도 학교를 가질 못했지.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을 했었어. 내가 어머니 집에 들어 가선 같이 자주 놀아 주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내게 그렇게 고마워 하시더군. 그땐 이미 그 아이 위로 남매들은 어머니랑 인연을 끊고 차례차례 가출한 후였고, 어머니도 처음엔 화가나 인연 끊는다 하셨지만, 모정은 어쩔수 없는지 결국엔 찾아 다니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리 대단한 분도  찾질 못하시더군. 아마 애들이 어머니 만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나봐 만나고 싶어 했으면 어머니가 어디 있어도 찾아 내셨을텐데..... 어머니는 하나 남은 아들에게 온 정성을 다 쏟으셨어. 하지만 아이는 자꾸 약해져만 갔지. 어머니는 모시는 그 분께 빌었어. 내가 당신 뜻이라면 물 불을 안가리고 시키는데로 할테니, 고쳐 주진 않아도 좋으니 애를 지켜 달라고, 죽음만 피해 가게 해달라고 말야. 그 분은 그리 하겠다고 약속 하셨지, 그 분이 감싸고 돈다면 어떤 귀신이나 저승차사 정도론 어쩌지 못할꺼니까 말야. 정말 열심히 그 분의 뜻에 따라 일을 하셨고, 한편으론 아들의 병에 좋다는 소문만 들으면 전국 팔도를 업고 달려가시는 뜨거운 모정을 보이셨다. 그 아이의 병은 신체의 병이라 어머니로써도 어쩌지 못하셨으니까. 돈도 정말 많이 들었지만, 그런건 별 문제가 아니였어. 어머니 명성은 높아만 갔고, 거기에 따라 자연히 돈은 따랐지. 어머니는 아들의 병을 고치는데 필요한돈과 생활 하시는데 드는 돈과 조금씩 저축 하시는거 외엔 재물을 모으시는덴 별 관심이 없으셨어. 그 비싼 몸값에도 버는 돈은 거의 다 남을 돕는데 쓰셨으니깐. 그 시절 거기 산 사람 중에 알게 모르게 도움 받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꺼다. 진짜 제대로된 무당의 모범을 보이셨던 분이지. 내가 그 집에 몇 년을 있으면서 공부를 하고 가르침을 받고 내림을 받아 어머니께 떠나던 날, 어디로 갈꺼냐 시기에 상주가 왠지 끌린다고 그리 가려 한다니, 그래 어디던 니 맘이 닿는 곳으로 가라시며 어딜 가던 내게 배우고 내림 받은 신딸로 자부심을 가지고 부끄럼 없이 살라셨어. 그러시더니 신문지에 싼 두툼한 벽돌 만한 물건을 건네시더구나. 돈 이었다...어딜 가던 첨은 힘드니 요긴하게 쓰라고 하시면서 주시더라. 그리고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 너 가르치면서 머리 나쁜 돌 대가리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의 마음을 알겠더라며 참 힘들었어 하시더구나. 나도 웃으면서 그리 자질도 없다시면서 어찌 절 받아 들이셨냐 했더니, 넌 자질은 떨어져도 우리 같은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마음 가짐이나 심성이 된 애라시며 그게 예뻐서 받았다 하시더구나. 능력은 앞으로 계속 쌓으면 너도 잘 될거라시며 기본 가진게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하라시더라. 그렇게 이곳에 와서 정착 했다. 어딜가도 텃세는 있기 마련이라 여기도 예외는 아니였지만 뭐 별거 아니더라. 어머니가 워낙 잘 가르쳐 주셨어서......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소문을 들었다. 어머니가 끔찍히 아끼던 그 아들이 죽었다고 하더구나. 난 몇날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다가 당분간은 안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미 장례도 끝난 후였고, 어머니의 슬픔이 위로 몇마디로 사라질게 아님을 잘 알았기에 스스로 극복 하시고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가기로 마음 먹었지.....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소문이 자꾸 들려 오는거야. 아들을 잃은 슬픔에 술로 사신다는 소문이 나고 급기야 슬픔에 미쳐 버렸다는 소문도 들리더구나.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수가 없어 한 달음에 어머니께 달려 갔다. 어머니의 신당은 엉망 이었다. 어머니는 술만 드셨던지 앙상한 가지 같았어. 나도 관심 없단듯 한번 쳐다보시고는 계속 울면서 술만 드셨어. 난, 어머니 옆에 가만히 있다 시간이 흐른후 이제 술 그만 드시고 마음 잡으시라고, 애도 좋은 곳 갔을꺼라 위로 했는데 그게 더 할머니를 폭발 시켰어. 어머니는 갑자기 벌떡 일어 서시더니 그래....우리 애 하나 못 지켜준 저 따위 신...하시면서 뛰쳐 나가시더니 몽둥이 하나를 들고 들어오셨어. 그러시더니 내가 뭘 바라더노? 부를 바라더나? 명성을 바라더나? 단 하나 아들 목숨만 지켜 달라고 그리 애원 했는데 그걸 못 들어줘? 하시면서 신당을 때려 부수기 시작 하셨다. 미처 말릴 새도 없었고 어머니 서슬에 가까이도 못갔다. 신당을 다 때려 부수시더니, 나를 죽이던, 지옥에 쳐 박아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을 뺑뺑이를 시키건, 내 혼을 갈갈이 찟어 버리건 맘대로 해보소!!! 이젠 절대 내는 당신 안 모실끼라 하시더구나. _______________ 또 옵몬 등장 : 원래 15화(중)도 여기까진데 여기까지 온거 그냥 가기 서운하니까 마지막편도 바로 붙일게! 고고고 _______________ 눈치 있는 몇분은 결말을 벌써 알고 계시네요...데헷! 할머니의 고집은 대단 하셨답니다. 할머니가 거부 하기 시작 하자 신병이 찾아 왔답니다. 원래 신내림을 거부하는 무당의 재목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신병을 내려 할머니를 꺽으려 하셨던거죠. 이젠 사용할 카드가 그것 뿐이셨으니까요. 할머닌 끝까지 거부 하셨답니다. 할매의 병이 깊자 아주머니는 상주와 포항을 오가시며 간호를 하시다, 아주 상주 아주머니댁으로 할머니를 모셨답니다. 그렇게 병 간호를 하던 어느 날 할매는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 나셨답니다. 내가 이겼다 하시면서, 왠간하면 그리 말을 안 들었으면 죽였을 텐데 그러질 못했답니다. 워낙 아까운 드문 자질을 가진 인재다 보니 그래 내가 니 맘 풀릴 때까지 기다리마 하고 포기 하신거죠. 그렇게 할매는 아주머니 집에서 한 1년 넘어를 함께 지내셨답니다. 다만, 무속에 관련된 일체의 일도 말도 안하시고요. 1년쯤 지난 후 부터는 외출이 잦아 지셨다고 합니다. 걔가 무슨 죄를 그리 졌겠노? 분명 빠른 시간 안에 다시 환생을 할꺼다. 하시곤 찾아 다니기 시작 하신거래요. 아주머니 말씀이 행동으로 짖는 죄만이 죄가 아니랍니다. 말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도 다 죄라셨어요. 다른 건 몰라도 그런 몸으로 태어난 걸 원망은 했을테니 죄가 아주 없다 할수는 없겠지만, 그 정도면 빠른 죄값 치르고 다시 환생 할꺼라고 아주머니도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아이나 태어나자 마자 바로 죽은 아이는 저승에 가자마자 바로 다음 환생에 들어 간다더군요. 나랑 모자의 인연까지 맺은 아이니 필히 이전 생에도 많은 관계가 있었을테니 내 주변 어딘가에 있을 꺼라고 굳게 믿으셨답니다. 그렇게 주로 나가시면 포항 일대를 뒤지시고 어디 지인 집안에 애가 태어 났다고 하면 달려가 보시곤 하셨답니다. 아주머니 집에 계실 때는 그냥 뭘 봐도 모른 척 하시면서 지내셨기에 아주머니 집을 드나들던 다른 무속인들도 할매를 알아보진 못했답니다. 그냥 소문만 들었지 실제 뵌 적이 없었으니까요. 아주머니께도 그냥 밥하는 아줌마 하나 들였다고 해라 하시고,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아주머니 꿈에 할매가 모시는 신 할배가 오셨답니다. 너 한테 하소연 좀 하려고 너희 신께 양해 구하고 왔다시며, 아이 죽은 얘길 하시더랍니다. 내가 잘 보호 하고 있었는데, 잠시 굿판에 정신 파는 사이 그 망할 놈의 ㅇㅇㅇㅇ이 중간에 슬쩍 끼어 들어 내 눈을 가렸다시며..... ㅇㅇㅇㅇ은 할배 신만은 못해도 꽤 강한 신 인가 봅니다. 들었는데 이름이 어려워서 기억을...... 그 신은 평소 할머니를 소유 하신 그 신을 너무 부러워 하고 질투 했다고 합니다. 뺏을 능력은 안되고 가지고는 싶고... 원래 신이 소유욕이 강한가 봐요, 질투심도 강하구요. 힘으론 안되니까 기회 보다가 아이가 죽어갈 상황이 되자 , 잘됐다, 너 빅엿 하나 먹어봐라 하며 끼어들어 죽어 가는걸 눈치 못채게 했고, 할머니가 뭔가 이상을 느껴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 갔을 땐 이미 그 아이는 할머니가 사 주셨던, 장난감을 꼭 쥐고는 숨져 있었던 거래요. 자식을 그리 보내신 슬픔과 죄책감이 어떠셨을진 안봐도 알수 있더군요. 아주머니께 한참을 호소 하시고는 네가 이런 사정 좀 잘 얘기하고 할매 맘 좀 풀어주거라시며 내가 화목한 가정에 건강하게 태어나게 부탁 할꺼라 시면서, 내가 이 ㅇㅇㅇㅇ은 가만 안둘꺼라시며 가셨답니다. 아마 그 가까운 시일 내로 신계에서 큰 싸움 났을껍니다. 신끼리 현피를 뜨셨을껄 생각하니 오싹!!! 할머니는 조심스래 그 얘길 하는 아주머니 말에 별 반응이 없으셨대요. 그래서 뭘? 하는 식으로.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할매는 아줌마가 굿 하러 가시면 따라가서 젯상 준비도 도우시고, 굿 준비도 도우시고 그러고 소일 하셨는데, 큰 굿이 있었나봐요. 상주서 한다는 무당들이 여럿 오고 아주머니도 가시고  좀 수준 떨어지는 분들도 많이 견학을 오고 하셨나 봐요. 굉장히 쎄고 사악한 악귀를 쫓던 굿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는 족족 실패 하고는 아주머니가 나서셨나봐요. 그 즈음 아주머니는 그쪽에선 제법 명성 있는 분 이셨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굿을 하셨는데 뭔가가 잘못되어 도리어 아주머니가 그 악귀에게 당할 위기에 몰리셨답니다. 거품 물고 쓰러지시고 다른 사람들은 어찌 도울 방법도 없어 당황 하고 있는데, 할매가 큰 결심을 하셨나 봅니다. 아주머니는 할매의 직전 제자가 아닙니까?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으셨겠죠. 그 속정 깊으신 분이....... 할매는 바로 굿 따위 절차 없이 바로 할배를 호출 하셨고, 이제나 찾아 줄까? 저제나 찾아 줄까? 하며 자기를 찬 옛 여자 주변에서 얼쩡 거리는 찌질한 남자처럼 할매 주위를 방황하던 할배는 그 호출에 혹시 맘 변할쎄라 즉각 응했고, 할배가 강신한 할매는 단숨에 그 상황을 정리 하셨답니다. 그냥 밥 해주는 할매 정도로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그 능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급 낮은 신들은 도망 가버리고 그 나마 한다 하는 신들을 모신 분들도 자기랑은 수준 차이가 현격히 나는 할매의 능력에 벌인 입을 다물질 못하고 감탄만 했다더군요. 그 날 이후 소문에 소문이 나고는 아주머니 집은 손님들 보다는 할매 한번 보고 눈도장 찍고 말 한번 붙여 보고 싶어 하는 무속인들로 문전 성시를 이뤘답니다. 말 그대로 그 할매가 나 한번 쳐다보고 웃어주고 말한마디 걸어줬다가 자랑이 될 정도로 아이돌이 되신거죠. 그러던 어느 날 할매가 그러시더래요. 나가겠다고, 내가 니 옆에 같이 있으면 니 일하는데도 방해되고 수양 쌓는데도 방해가 될꺼라시면서 말리는 아주머니께 멀리 안살꺼다, 상주 땅이 이리 넓은데 어디 자리 잡고 농사나 지으면서 내 필요로 하는 애들 도움이나 주면서 그리 살란다 하셨답니다. 그렇게 할매는 그곳 무속계의 슈퍼 바이져가 되신거지요. 그렇게 이사를 하시고 그 곳서 우리 외가와 연을 맺으셨습니다. 할매의 아들 찾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언제나 아주머니를 찾아 오시면 술상을 보라시고는 푸념을 하셨답니다. 야가 어디 있는데 이리 안 비노? 내가 야 잘 살고 있는걸 내 눈으로 확인 해야 할낀데...하시며 그리워하고 비통해 하며 매번 술에 취해 우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는 어느 날부터 소문이 들리더랍니다. 할매가 왠 꼬마애 하나를 애지중지 하면서 데리고 다니시기 시작 했다고요. 그게 바로 접니다. 그 후에 절 처음 봤을 때도 아주머니는 얘가 그 아이인지 알수는 없었다고 합니다만, 할매께선 그리 굳게 믿고 계셨던거 같다 하시더군요. 널 바라 보시던 어머니의 눈빛은 옆집 귀여운 꼬마를 바라보는 흐뭇한 눈빛이 아니셨다. 그건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의 애뜻함이 가득 담긴 눈빛 이셨어. 어머니께 남자가 있고, 나이가 젊으셨다면 넌 또 다른 그 분의 자식으로 태어 났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어 버린거지.... 어머니는 너에 대한 얘기엔 그냥 슬쩍 딴 얘기로 화제를 돌리셨다. 마치 얘길 하면 동티라도 날것처럼 말야! 그 뒤로 확실한건..........술을 드셔도 항상 즐거우셨고, 죽은 아들에 대한 얘길 한번도 하시지 않았어. 널 그 아들의 환생으로 굳게 믿으신거지. 술을 드시면  허  참!!!   업은 애기 삼년 찾는단 속담이 틀린게 아냐.... 그 녀석 생각보다는 많이 늦게 태어났네? 속으로 지를 그렇게 태어나게 만든 애미 원망, 세상 원망 많이 했나 보네...하시며 웃으셨다고 해요. 아주머니가 제가 틀림없는 그 아이란 확신이 드신건 할매의 장례를 치룰 때 였답니다. 너, 할매가 돌아 가셨을때가 너희 외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다 훨씬 슬펐지? 네, 솔직히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요. 네가 너희 외 할머니도 뵈었지만 참 좋은 분이시더구나. 아마 너에게도 온 정성을 다 쏟으셨을꺼다. 어머나 같은 능력은 없으시니 그런 쪽으론 도움을 못 줬겠지만... 네, 참 다정하고 좋으신 분이셨죠. 그래, 너도 이상 하지 않니? 아무리 옆집 할머니가 널 그리 귀여워 해줬다지만, 그 이상 해주셨을 혈육보다 더 슬프단게 말야. .......................................... 어머니가 돌아 가신다면 어떨꺼 같니? 전 대답을 못했습니다. 할매때 보다 더 슬퍼할 자신은 없습니다. 사실, 이건 어머니도 뭔가 좀 느낌이 있으신가 봅니다. 어릴 때 부터 저희 집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질문 보다. 엄마가 좋아? 할매가 좋아? 하는 어머니의 질문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어릴 땐 선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아마 많이 서운하셨을 껍니다. 그런걸로 질투도 살짝 느끼시나 봅니다. 좀 커선 눈치 있게 당연 엄마지란 대답으로 흡족하게 해 드렸습니다만... 니 맘속 깊은 곳엔 너도 모르는 그분의 기억이 있던거야. 전생 이전엔 두 사람 사이가 어땠는진 몰라도 아마 아주 아주 오래전 부터 두 사람이 각별한 인연 이었던거 만은 확실 할께야. 아주머닌 지금은 나도 그 아이가 틀림 없을꺼라 믿는다시더군요. 그렇게 저흰 할머니와의 추억을 얘기하며 밤이 깊어갔습니다. 혹시 지금 우표값이 얼만줄 아십니까? 300원 입니다. 올 초에 여러장 샀거든요. 전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 지면 편지를 씁니다. 잘 봉해 우표를 붙이고 옥상이나 한적한 곳에서 할매가 꼭 받아 보시길 기도 하며 태웁니다. 제 편지 받으시고 기뻐하실 할매를 상상 하면서요. 처음 글을 쓸땐 괜히 시작 했나 싶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참 잘했다는 생각 입니다. 많은 분들이 할매의 명복을 빌어 주시는 걸 보면서 내가 몇십억의 돈이 있어도 못 해드릴 선물을 드렸구나 생각 합니다. 여러분의 축원이 저승에 계시던, 환생을 하셨건 그분의 삶에 소중한 재산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게 많은 힘을 주셨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행복과 건강을 기원 합니다. 오늘도 전생의 어머니셨을지도 모르는 그 분이 잘 계시길 바라면서 전 이만 물러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백두부좋아 올림.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5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크 오늘은 진짜 길었다 역시 전생에 아들이었어... 그럴 것 같더라니... 전생에 다 주지 못 한 사랑을 그렇게 퍼주셨던거구나 아 갑자기 또 왜 이렇게 슬퍼지지 ㅠㅠㅠㅠ 그렇게 겨우 찾은 아들 두고 가는 심정은 또 어떠셨을까 그래서 쉬이 가지 못하시고 곁을 멤도셨던 거네 ㅠㅠ 할무니ㅠㅠㅠㅠㅠㅠ 할무니가 좋아님 만나기 전에 얼마나 사무치게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니 슬프다... 휴... 나도 솔로라 외롭지만 할무니랑은 비교가 안되겠지 ㅠㅠ 슬프다 그래도 왠지 훈훈 이번 겨울은 상주할무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러면 곧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내가 분명히 12화를 썼던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뒤적뒤적하니까 대기중인 카드에 쓰다 만게 있더라 ㅋㅋ 쓰다가 피곤해서 끄고 잔듯 ㅋ 어우 진짜 출근 안하니까 살겠다 추워 죽을뻔했어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시방 한국이 맞긴 한겨? 워찌 이리 춥당가 내가 이르케 추운 이유를 얼마전에 테레비에서 봤어 음 그러니까 북극이 겁나 추운건 다들 알지? 평소에는 북극에서 바람이 동-서로 불면서 추운 공기를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찌저찌 붙들고 있대 근데 지구 온난화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일이 터진겨 냉기가 동서로 소용돌이치듯 부는 바람에 겨우 잡혀 있다가 북극 온도가 올라가니까 그 바람이 약해져서 구불구불 남북으로 불게 된거지 그러면 워찌되겠어 북극에만 갇혀있을줄 알았던 찬 공기가 이때닷! 하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내려가 직접적으로 강타하는 지역이 생길거아녀 한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거고. 결국 긍까 이 미친 한파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거지 ㅋ 그러니까 우리 물 아껴 쓰고 일회용품 많이 쓰지 말고 전기 낭비도 하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어쩌고 저쩌고... 이정도 적었으면 이건 뭐 #과학 #자연 #DidYouKnow? 이런 관심사 발행해도 되는거냐? (발행해야지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설명충 했더니 지치는군 그래도 상식이 채워졌지? 친구들한테 설명해 주면서 설명충력 뿜뿜해보도록 해 다들 ㅋㅋㅋㅋ 그럼 얼른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상주할매를 불러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엄마가 어이 없으시다는 듯, 아즈매요!~~~  그라믄 얘기 하시고 좋아 데리고 주무시면 되지예. 그 때의 할매 표정은 ................ 응? ㅇ..ㅇ  그러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마 절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집중 하시느라 다른 생각은 못 하신듯. 전 그 새벽에 베게들고 할매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제가 깨니 할매는 벌써 일어 나셔서 밥상을 봐놓고 제가 깨길 기다리시고 계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아침을 먹이시고는 바삐 설거지를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할매 어데가노? 응? 어제 그 년 잡으러 간다. 할매 내도 갈끼다. 할매 없을 때 내 잡으로 오면 우야노? 낮엔 괜찮타 집에 있거라.........시져,시져,시져. 결국 쫓아 갔습니다. 할매가 가시면서, 분명 어제 거 어데 있을 낀데.....하시면서 그곳 근처에 가자 유심히 살피시기 시작 했어요. 제가 앞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며, 할매가 저서 내 안았다 했더니 그래? 하시면서 근처의 길도 살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뭘 찾으시더군요. 그렇게 한참 왔다갔다 하시더니 길 옆에 보면 풀들이 많이 자라잖아요? 그러시다 어디를 보시면서, 여 숨어 있었네. 니 거 숨어 가만 있음 내 못 찾을줄 알았나? 하시더니 풀숲을 막 헤치시며 뭘 찾으시더니 땅에서 뭔가를 줏어 드셨어요. 어떤 젊은 여자의 예전에 많이 썼던 증명 사진이라고 하는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는 사진만한 작은 사진 이었습니다. 이게 와 여기 있노?  그러시더니 사진을 살피시고는 딱 보니 산 년 아니네....단명할 상이구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참을 사진을 뚫어지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니.... 니도 팔자가 우지간히 박복한 년인갑따. 내 어제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라 캤는데......하시며 사진을 돌 위에 올려 놓으시고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 타이르셨어요. 이승에 한 둬봐야 니만 손해다 가시나야! 툴툴 털고 저승가가 다음 생이나 준비 하그라...괜히 더 죄 짖지말고... 하시면서, 죽은지도 얼마 안됐고 딱히 나쁜 짓 한거도 없는거 같으니 내 고이 보내 줄테니 가그래이 ~~알았나? 괜히, 산 사람 해꼬지 해가 차사님께 잡혀서 꽁꽁 묶여 끌려 가지 말고 니 발로 갈수 있을 때 좋게 가그래이. 하시더니 쌈지에서 주섬 주섬 부적 한장을 꺼내셔서는 이거 억수로 비싼 긴데 니 때문에 내가 손해가 많타 하시고는 불을 붙이셔서는 공중에 휙 뿌리셨어요. 그러시더니, 곧 니 데리러 올끼다...하시며, 담배 두까치를 꺼내 불을 붙이시고는 하나는 사진 옆에 놓으시고 한대는 할매가 피시면서 줄건 없고 담배나 하나 꼬실리고 가그라. 니 담배 피제? 하시고는 옆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담배를 다 필쯤 할매가 길 위를 보시면서 반색을 하셨죠. 아이고!!!  차사님요 오랜만에 뵙네예 하시면서 ............ 야 좀 데리고 가이소, 잘 좀 데리고 가이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할매의 애교까지 봤어요. 그란데....내는 언제 데려 가실낍니꺼? 뭐 그리 비싸게 구는교?  친한 사이에..... 하시면서 농을 하시고 웃으셨어요. 그러시고는 살펴 가이소 하시고 합장을 크게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만 증명 사진을 태우시고는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할매, 아까 사진 말고 태운게 뭐예요? 그거? 좋아 큰 외삼촌 삐삐 알제?  저승 차사님 부르는 삐삐같은 기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삐삐라니요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삐삐 얘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접때 어떤 분이 삐삐가 뭐냐고 댓글을 다셨던 것 같은 기억이 ㅋ 삐삐를 모르실 리가.... 나도 아는데... ㅋ 암튼 우리 할매 넘나 멋지다 어라 나도 모르게 우리 할매라고 했네 우리 할무니였음 좋겠어서 그랬나봐 나도 천상베필 찾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포기 못하는 천상베필...ㅋ) 그럼 다들 보일러 잘 떼고 감기 조심하고 절대 감기걸리지마 감기걸리면 나한테 혼난다!!!! ㅋ...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2018년 첫글이넹 2018년이라니 아직도 어색한 2018년 다들 어때 잘 지내고 있어? 올해 계획은 세웠고? 난 올해도 꾸준히 여러분과 함께 하는게 계획 중 하나... 노력해야지 그러니까 여러분도 계획 세워서 같이 노력하자 ㅋㅋ 그럼 오늘도 상주할무니 이야기 함께...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 신경을 안 썼는데 댓글 보고 알았어요. 루리웹에도 쪽지 기능이 있었군요. 쪽지가 몇개 왔어요. 무속인 소개해 달란 글인데 죄송 하지만 그건 어렵겠네요. 어린 시절 알던 분들은 제가 직접 가야 찾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갈비찜 무녀님은 물론 이번에 뵙고 연락처 알고 있지만 그 분 허락 없이 알려 드릴수 없습니다. 죄송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부탁은 일절 들어 드릴수 없사오니 그냥 얘기만 읽어 주십시요. 오늘 할 얘기는 좀 많이 슬픈 얘기 입니다. 보시다가 우시게 될지도 몰라요. 수건 한장 가지시고 보시길 권합니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7살 여름 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그 날도 장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어요. 벌써 오늘은 점심 메뉴가 뭘까? 할매께 간식으로 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벌써 입에 침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장을 구경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시장 한 구석이 소란해지고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옷 차림이 다 헤지고 꼬질 꼬질한 산발을 한 아주머니 하나가 품에 보퉁이 하나를 꼭 끌어 안은채 어쩔줄 몰라 하며 서 있었고, 몇 몇 동네 악동들이 뒤를 따르며 그 아주머니를 놀려대고 심지어는 돌맹이도 던지고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어찌 할줄을 모르고 보퉁이만 꼭 껴안고 그냥 서서 당하고만 계셨어요.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그 악동들을 뭐라 하는 사람도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냥 관심이 없는 거죠. 이제 큰일 났습니다. 할매가 그걸 보셨거든요. 우리 할매가 싫어 하시던 많은 행동 중에 가장 싫어 하시는 겁니다. 약한 사람, 대항할 힘 없는 사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 괴롭히는 거요. 난 불안한 눈으로 그 광경 한번, 할매 눈치 한번 살폈어요. 역시나 예상과 한치 어긋나지 않게 할매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 지시더니 분노의 일갈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놈들!~~~~~~~~~~ 아주머니를 괴롭히고 있던 애들이 깜짝 놀라 돌아보고, 어느새 달려가신 할머니가 쥐 잡듯 애들을 몰아치셨어요. 제 또래 애들이었는데 그나마 애들인게 다행 이었죠. 아마 중학생쯤만 되었어도 말보다는 몽둥이가 먼저 날아갔을 껍니다. 꼬마들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고 그 자릴 떠났어요. 애들이 떠나자 할매는 아주머니께 괜찮으냐고 했는데 아주머니는 멍하게 할매를 쳐다 볼 뿐이었어요. 그제사 그 분이 정신이 온전하지 않탄걸 눈치 챌수 있었어요. 할매는 개의치 않으시고 아주머니의 더러운 옷을 털어주시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가시려 하셨어요. 그때, 잠시 전에 울면서 갔던 한 아이가 어떤 노기충천한 어른을 앞 세우고 나타났어요. 아마 자기 아버진거 같았고, 아버지께 일러 뛰어 온것 같았어요. 지 아들 잘못 한건 생각도 못하고.... 상대가 남자 였으면 한대 치고 시작 했겠지만 나이 많은 노인이고 여자인지라 언성만 높였어요. 그런거에 기 죽을 할매가 아니였죠. 상대를 잘못 고르셨네요. 할매는 핏대를 올리며 얘기 하는 그 아저씨에게 더 방방 뛰시며 꾸짖었습니다. 애가 잘못하면 아무리 예쁜 자식 이라도 꾸짖고 잘못을 알려줘야지, 무조건 편들면 애가 뭘 보고 배우느냐며 미친 여자 때문에 자기 귀한 아들 혼냈다고 얘기하는 아저씨를 오히려 혼내셨어요. 육시랄 놈아!  애비란게 그 모양이니 애가 그 따위로 보고 배우지 ..라면서요. 아저씨는 본전도 못 찾고 아들을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를 데리고 그늘진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예서 잠시만 앉아 기다리게.. 하시며 다시 시장으로 나가셨죠. 전 얼른 할매를 따라 갔습니다. 할머니는 시장 안에 있는 순대 좌판으로 가셔서는 순대를 한아름 사셨어요. 골고루 섞어서요. 순대,간, 내장 ,머릿고기....... 그리곤 슈퍼서 차가운 음료수도 한 병 사셔선 급히 아주머니께 다시 갔습니다. 아주머니도 많이 지치셨는지 그 자리에 퍼져 앉아 계셨어요. 아주머니께 가신 할매는 사온 순대를 앞에 펼쳐 놓으시며 음료수를 따주시며 말씀 하셨어요. 요기는 했는가? 많이 지쳐 보이는데 우선 이거라도 좀 드시게... 많이 굶주렸던지 순대를 보는 아주머니의 눈이 빛났습니다. 입에 침도 고이시어 침 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하지만 선뜻 손 대지 못하시고 눈치만 자꾸 보시더군요. 그건 눈치밥을 많이 먹어 본 사람의 본능 같은 거였죠. 할머니는, 괜찮아! 어여 먹어~~하시며 그 무서워 보이는 주름진 얼굴을 한껏 구기시며 환하게 웃어 보이셨습니다. 그제서야 할머니가 쥐어 주신 나무 젓가락으로 몇개를 집어 먹더니 젓가락을 집어 던지곤 손으로 허겁지겁 순대를 먹기 시작 했어요. 할머니는 음료수를 따주시며 체할라 이거 마시면서 천천히 먹으라 하시곤 잠시 물끄러미 그 아줌마를 안스럽게 바라 보시더니 다시 일어 나셔선 여기 있게 하시고는 다시 시장으로 가셨어요. 좋아도 쪼르르르~~~ 그리고는 시장에서 통닭 파시는 곳으로 가셨죠. 시장 통닭 아시죠? 그 옷입혀서 통째로 튀기는... 통닭 한마리를 사셔선 그 아주머니께 다시 가보니, 이미 그 많은 순대를 다 드시고는 물끄러미 앉아 계시더군요. 할머니는 배가 많이 고팠나보네 라고 하시며 다시 닭다리 하날 쭉 찢어 내미셨어요. 더 드시겠나? 하고요. 아줌마는 헤벌쩍 웃으시며 닭다리를 받아들고 뜯기 시작 하셨어요. 할머닌 누런 종이 봉투에 담은 나머지 통닭을 갈무리 하시곤 닭 다리까지 다 드신 아주머니의 보퉁이에 끼워 주시며 이따 배 고프면 드시게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날씨 더워도 쉬 상하지 않을 꺼야! 하셨어요. 할머니는 일부러 통닭을 사셨던 거였어요. 돈 몇푼 줘봐야 남한테 뺏기던지 가지고 있어도 뭘 사먹기도 힘들었겠죠.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나고 하셨는데 어떤 식당에서도 돈이 있어도 받아주지 않았을껍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단 것도 이때 첨 알았죠. 그리고는 제 손을 쥐고 그 자릴 떠나셨는데 할머니가 가시다 길 뒤를 돌아 보시는 걸 첨 봤어요. 그때,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서시더니 할머니께 인사를 하셨어요. 제 정신이 아니지만 자기에게 잘 대해준 사람에게 고맙단 생각은 하시나 보더군요. 그리고는 그 날 점심을 먹은 어느 무녀 아줌마 댁에서도 내내 그 아주머니 생각에 맘이 불편 하셨는지 식사를 뜨는둥 마는둥 하셨어요. 저야 뭐.......고기에 코 박고 있었고....데헷! 식사가 끝나시자 무녀 아줌마에게 그 얘길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서 오며 가며 보거든 뭐라도 좀 사 먹이고 아픈데 없나 살피라고 하셨고 아주머니는 모두에게 그리 전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실 때 아주머니가 봉투를 주시자 대뜸 여유되면 좀 더 주게 하셨어요. 그날 여러가지 봤네요. 할머니가 삥 뜯으시는거 까지 봤으니....... 그리고 가시면서 저 과자 하나 사주시고는 정육점에 들리셔서 그 돈을 몽땅 소고기 사시는데 쓰셨어요. 전 고기를 그렇게 많이 사셔서 뭐 할까? 했어요. 특이한건 할머니가 소고기 사실 때 기름 없는 부위로 ...하셨어요. 홍두깨살이라 하셨나? 할머니께선 혼자 들기도 버거울 만큼 많이 사신 소고기를 들고 낑낑 거리며 집엘 도착 하셨죠.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곧장 부엌에 가셔서는 도마와 칼을 들고 나오셔선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소고기 덩어리를 얇게 저미시기 시작 하셨어요. 그리곤 그걸 조미한 액에 담그셨다 꺼내시어 채반에 늘어 놓기 시작 하셨죠. 전 옆에서 할매 머 하시는 거예요? 하고 질문을 했는데 할매가 응...육포 만드는 기다 하셨어요. 전 신기해 하며 할매가 하는 걸 지켜봤지요. 그렇게 다 저민 고기는 채반으로 몇개가 될만큼 많았습니다. 그걸 몇 날을 정성껏 말리셨어요. 드디어 육포가 완성 되던 날 할머니께선 다 말리신 육포를 일일히 하나 하나 정성껏 가위질을 하셔선 한입 크기로 오리셨답니다. 전 옆에서 하나 줏어 먹었는데...우왕!  맛있다!   그것은 맛의 신세계 였어요. 그 길로 육포성애자의 길로 접어든 좋아는 지금도 간식으로 육포를 제일 좋아 합니다. 먹는 것만 좋아 하는게 아니라 그 이후 좋아를 위해 자주 만들어 주셨던 육포 제조의 비법을 다 전수 받았던 좋아는 명절때나 간혹 생각 날때 상사들의 명절 선물로 다른 선물 안하고 육포 선물 합니다. 받는 분들도 그걸 더 좋아 하시구요. 제가 만든 육포를 드신 분들은 두번 놀랍니다. 맛에 놀라고 그걸 제가 직접 만들었단 말에 놀라고. 덕분에 귀여움도 많이 받지만 귀찮은 일도 좀 있어요. 부장님이나 우연히 맛 보시고 제 육포 광팬이 되신 상무님이 냉장고에 육포 떨어지면 한 마디씩 지나가는 말로 육포 다 먹었다! 그냥 그렇타구.....하시면 해다가 진상 해야 합니다.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위해서.... 육포를 다 만드신 할매는 그걸 야무지게 포장 하시고, 이번엔 부엌에서 잘 말려서 모아두신 누릉지를 튀기셨어요. 튀겨서 설탕도 듬뿍 뿌리시고. 육포랑 누릉지 튀김을 저 줄꺼만 조금 남기시고는 다 싸시더니 말려놓은 감 말랭이며, 고구마 말린거며 보이는데로 막 싸셨어요. 그렇게 한 보따리를 싸시더니 좋아야!  가자...하시더군요. 버스를 타고 장에 나왔죠. 그 날은 장이 서는 날도 아니였지만 평소에도 시장이 있었으니까요. 장에 가셔선 보따리를 낑낑 거리시며 드시고는 뭔가를 찾아 다니셨어요. 그 미친 거지 아줌마를 찾으신거죠. 한참을 시장을 뒤져 그 아줌마를 찾았습니다. 그건 그 시장에 있던 빵가게 앞에서 였어요. 시장 빵가게 아시죠? 도시의 제과점처럼 세련된 가게 아니고 그냥 점포 앞에 빵을 죽 늘어놓은.... 그 날도 그 곳에선 작은 소동이 일고 있었어요. 아마 그 아주머니는 배가 많이 고프셨던지 그 빵들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계셨고 빵가게 아저씨는 그런 아줌마에게 막 소리를 지르시며 재수없게 안가나? 하시며 난리 치는 중이었어요. 할매 표정이 또 험악해 지시네요. 전 속으로 오늘은 저 아제 죽었다. 했는데 할매는 그 가게로 성큼 성큼 다가 가더니 그만 하시게 하시고는 방을 잔뜩 사셨어요. 그리고는 아줌마를 데리고 공터로 가셨어요. 공터에 가셔선 싸온 물로 손수건을 적시시어 아줌마의 때낀 손을 닦아주시고는 빵 봉지를 내미셨어요. 배가 많이 고프구만, 어서 드시게 아줌마는 할매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또 헤벌레 웃으시며 빵을 허겁지겁 드셨고 할매는 물을 주시면서 앞에 쪼그리고 앉으셔선 쳐다 보시고, 저도 할매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그 많은 빵을 게눈 감추듯 다 드시자 이번엔 할매가 쌈지에서 어느새 챙겨 오신 손톱깎기를 꺼내시어 시커멓게 때가낀, 언제 자르고 안 자른지도 모를 손톱을 손수 깎아 주셨어요. 아주머닌 그런 할매를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서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아본지 오래되셨을 껍니다. 왠간해선 안 끊고 쓰려 하는데 남은 얘기가 너무 길어 이번 편만 나누어 2번에 걸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요. 나머진 내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9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ㅋ 내 마음과 다르게 끊겼네 그러므로 나도 내일 다시 올게 ㅋㅋㅋㅋㅋ 내일은 즐거운 그묘일이니까 내일 신나게 놀고 밤에 또 만나쟈 감기 조심하고 꼭! 꼭꼭!!!!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아 다들!!!!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할무니 이야기가 더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아 이제 곧 끝이 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할무니 이야기 들을 수 있으니까! 요즘엔 그래도 추위가 좀 참을만하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좀 덜 춥기도 하고... 지구도 아야하지 않게 우리 잘 지키자 그럼 상주할무니이야기 외전 2편 또 같이 시작할까? 훈to the훈 ___________________ 또 올줄 몰랐지? 크크크크크.................... 아침 일찍 상쾌하게 일어 났습니다. 어쩐 일인지 별로 피곤 하지가 않아요. 건강 해 진건가? 이번 얘긴 순수하게 할매에게 들었던 얘기 입니다. 보시면, 나오는 고추 얘기가 침샘을 자극 할지도 몰라요. 무지 간단한건데 만드는거 공개해 드릴 용의 있어요.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후편에 사진과 함께 공개해 드리죠. 쪽지 보내기도 일이라서...... 할머니와 고추 밭의 꼬마 계집 아이 귀신 제가 할머니께 어느 날 여쭈었어요. 할매!~~~ 어떤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느냐고... 그때 할매가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음!~~~~   예전에 내 고추밭 망쳐 놨던 꼬마 계집애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는다시며 해 주셨던 얘기 입니다. 할매가 우리 외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셔선 논도 좀 사시고 밭도 좀 사셔선 직접 농사를 지으셨답니다. 그때만 해도 나름 할매가 좀 젊으셨을 때 였죠. 나중에 제가 갔을 때 쯤엔 너무 힘에 부치셔서 논은 남에게 도지를 주시고 밭만 당신께서 직접 가꾸셨었죠. 할매가 밭에 심으셨던 작물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일 많이 농사 지으시던 작물이 고추 였어요. 할매는 정말 고추를 유난히도 좋아 하셨어요. 젤 좋아 하시던 고추는 물론 좋아 고추 였지만.....데헷!! 고추가 없으면 밥을 못 드실 정도로 고추를 좋아 하셨는데, 풋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드시는 것도 좋아 하셨지만, 정말 좋아 하시던 반찬이 직접 메주콩 삶아 메주를 뜨시어 만드셨던 된장에 잘 씻어  다듬은 매운 고추들을 바늘로 하나 하나 구멍을 뜷으셔선  박아 두셨다가 삭혀서 먹는 된장 삭힌 고추를 매 끼니 거르지 않고 드셨어요. 어린 제 입맛엔 맞지 않았으나 그때 할매가 만들고 드시던 걸 봐서 저도 지금 매 해 삭혀 두고는 먹습니다. 된장이 맛있어야 하는데....직접 만든 된장 너무 비싸요...우우우왕!!~~~~ 그걸 매끼니 드시고 때론 잘 다지셔서 칼국수나 수제비 끓여서 거기에 한 수저 푹 넣어 섞어 드시곤 헸어요. 저도 지금 따라쟁이 하는데 술 먹고 속풀이로 진짜 왔다 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오묘한 맛이..... 그 된장박이랑 김치 담으실때 쓰시던 건 고추를 만드시는 고추도 다 직접 재배 하셨는데 고추가 은근 손이 많이 가거든요. 지지대도 세워야 하고 벌레도 잘 먹고.... 그리고 워낙 좋아 하시던 거라 다른 작물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시어 키우셨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 처럼 아침 일찍 고추를 돌보러 밭에 나가셨는데 밤사이 이제 여물기 시작한 새끼 손톱 만한 고추랑 이제 고추로 거듭 태어 나야할 고추 꽃이 몽땅 바닥에 떨어져 있더랍니다. 활매는 기가 차셨다고 합니다. 밤에 비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 진거도 아닌데 아주 절단이 나 있었다고 해요, 짐승들 짓도 아니였답니다. 지나간 흔적도 없고 짐승이 지나 다닌 거라면 고추가 그루째 넘어지던 해야지 열매랑 꽃만 그리 똑똑 따일수 없었으니까요. 할매는 부아가 치미셨지만 그냥 덮어 두기로 하셨나봐요. 내가 직접 농사 지은 고추는 올핸 못 먹겠네 하시고는 그냥 장에서 사다가 드시기로 생각을 하셨는데, 그냥 둘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다른 사람 밭도 자꾸 그리되더랍니다. 분명 사람이나 짐승 짓은 아닌데그냥 두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시더랍니다. 그리서 마을 주변 밭들을 돌아보니 감이 딱 오시더래요. 한참 무르 익어가는 밭을 보셨는데 다음은 여기 차례란 생각이 딱 드시더랍니다. 할매는 그 날 그 밭 주변에서 잠복 근무에 들어 가셨다고 합니다. 그날 꼭 나타날거란 예감이 드셨대요. 더운데다 달려드는 모기들 때문에 한참 열 받아 계시는데 드디어, 12시가 넘어간 시간에 그 밭 입구 쪽에 왠 꼬마애가 하나 나타나더랍니다. 딱 보시기에도 산 사람은 아닌 귀신이란걸 한 눈에 아셨대요. 하긴 어떤 꼬마가 밤 12시도 넘어 밭에 오겠어요? 할매는 뭔 짓을 하나 살펴 보셨대요. 그 꼬마는 그 시절 저만한 나이쯤 된 꼬마 계집아이 영혼 이었답니다. 그 아인 밭을 쳐다 보면서 지금 부터 뭔가 재미난 일을 벌일꺼란듯 얼굴에 잔뜩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짖더니 밭고랑을 따라 갑자기 우다다다닥 뛰어 가기 시작 하더랍니다. 그렇게 밭 끝까지 뛰어가서는 다시 반대편을 향해 또 우다다다 뛰어오고를 몇 차례 반복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달빛에 비친 식물들의 작은 열매랑 꽃들이 시들 시들 해지더니 뚝뚝 떨어지기 시작 했답니다. 그렇게 밭 한 고랑을 절단 내더니 다음 고랑으로 옮겨서는 똑 같은 짓을 하더래요. 할매는 당장 뛰어나가 잡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지만, 성질 죽이시고 기다리셨답니다. 쫓아 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체포가 목적 이셨기에 할매가 뛰어 나가시면 놀라서 튈께 틀림 없었으니까요. 할매 말씀이 비록 연약한 식물이었지만, 산 생명에게 그런 영향을 주려면 그 영혼의 힘이 상당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살다가 죽은거면 살면서 상당한 수양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른 보다 아이들의 영혼의 힘이 더 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무당분들이 애기동자신을 모시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영험 하니까..... 대신 아이들 영혼은 다루기가 더 까다롭다고 합니다. 선악의 구분이 잘 없고 장난 치는걸 좋아해서 그런 장난이 사람에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 같은 존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놓치면 귀찮으니까 조용히 화를 참으시고 기다리셨답니다. 할매가 화 내시면 바로 알아 차리고 도망 갈거니까요. 아마 부적의 유효 사거리까지 들어 올 순간을 기다리셨을꺼예요. 흔히, 귀신 나오는 만화 같은거 보면 주인공이 귀신에게 부적을 집어 던지면 부적이 바수처럼 날아가 귀신에게 명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전 그런 장면 나오면 엄청 공감하면서 봅니다. 그거 처음에 묘사한 만화가는 그분 주변에 초고수급 무속인이 실제 계셨을거예요. 우연히 그런 장면을 묘사 했을리가 없을꺼 같아요. 보통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일수 선전하고 다니는 분들 보면 명함같은 종이 표창처럼 날리시죠? 부적은 정말 얇은 종이인데 그걸 표창처럼 날리십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지만 저도 분명히 봤어요. 할매가 부적 날리셔서 귀신 때려 잡는거요. 물론 제 눈에 귀신이 보이지 않으니까 귀신에 맞은건지는 몰라도 할매가 던진 부적이 근 10미터는 날아가서 어디 부딪친거처럼 떨어 지는걸 목격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던진 부적이 날아 가다가 방향까지 바꿔선 쫓아 가는 거도 봤고요. 아마 부적 피해 방향 바꿔 도망 가다가 뒷통수 맞은 귀신이 거기 있었을꺼 같아요. 하두 신기해서 할매 그거 또 해보라고 하면, 아무때나 되는게 아니랍니다. 난 그저 부적에 힘만 실어 주는 거고 부적이 스스로 귀신 쫓아 날아 가는 거라고 하셨어요. 귀신 없으면 못하는거라 하시면서..... 우와!!! 부적이 무슨 유도 미사일 흉내를 내네? 결국 그 꼬마 계집애 귀신은 할매께 범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넌 농작물 살해범으로 긴급체포 된거랑께?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없고, 묻는 말에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도 없응께 빨랑 불어!! 그 아이는 할매에게 잡히자 마자 울기 시작 했답니다. 할매가 아프게 안할테니 왜 그런건지 얘기 해보라고 하자 훌쩍이면서 얘길 하더랍니다. 언제 죽었냐고 하니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정신이 드니 자긴 이미 죽어 있었고, 그 뒤로 쭉 혼자 있었다고 하더래요.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자길 찾아 주지도 않고 사람들도 자길 몰라 본다고 하며 너무 심심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꽃이 너무 예뻐서 자기가 만졌는데 꽃이 금방 시들어 죽더랍니다. 아이는 자신의 신기한 능력을 알고는 그뒤로 밤만 되면 식물들 조지는 재미로 산거죠. 처음엔 아주 혼꾸녕을 내려고 하셨는데 아이를 보니 또 그러지도 못하셨나봐요. 외롭게 죽은 아이 생각이 나서...... 저승에 또 삐삐 치셨나봐요. 빨리 공무원(저승사자) 한분 보내 달라고..... 그해엔 할매 평생 처음으로 고추 사다가 드셨답니다. 내가 키운거 보다 영 맛이 없더라고 투덜거리셨어요...크크크 다음 해엔 한풀이로 평소보다 고추를 두배도 더 심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귀요미 할매.....데헷! 다음엔 외전 3으로 호귀 얘기 해 드릴께요. 오랑캐 호자 쓰는 오랑캐 귀신 얘기 아니고 범 호자 쓰는 호랑이 귀신 얘기도 아니고, 여우 호자 쓰는 여우 귀신 얘기 입니다. 제가 할매께 들은 얘기중에 랭킹에 드는 무서운 얘긴데..... 그 얘기 듣고 한동안 밤에 화장실 갈땐 엄마 손 꼭 붙잡고 갔었죠. bye~~~~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가귀신 귀엽다... 외로워서 했던 일이었군 ㅠㅠ 엄마아빠도 안찾고 사람들도 몰라보고 그러면 얼마나 슬펐을까 역시 할무니는 불쌍한 귀신들은 또 함부로 못하시네 ㅠㅠ 이런 소소한 이야기도 할매가 들려주시니 왠지 좋군 나만 그런가? ㅋ 다들 막바지 추위 감기 조심하고 막바지 아니라도 막바지였음 좋겠으니까 막바지라고 말해볼게 ㅋㅋㅋㅋ 이따 또 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안녕 나 감기걸린것같아 으슬으슬 ㅠㅠ 날씨가 널뛰기를 하다가 너무 추워서 방심했나봉가... 여러분 다들 감기조심해 조심해 ㅠㅠ 감기로 시린 마음 따신 상주할무니 이야기로 데워야겠다 11화는 원래 3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나는 지금 따뜻한 이야기가 고프니까 스크롤 겁나 압박이더라도 다 붙여서 적을거야 너무 길다고 놀라지 말고 ㅋㅋㅋ 그럼 얼른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 어찌 된게 간단히 적어야지 하다가도 글만 쓰면 정밀 묘사를 하게되어 글이 주책 맞게 길어 지는 군요. 아직 저녁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파요. 쓸건 아직도 많고.... 오늘은 전편으로 쓰고 내일은 그 여자랑 헤어진 얘기, 할머니가 지금 숙모랑 이어주신 얘기, 구미호뇬 뒷 얘기 까지 적어 드릴테니 혹시 나누어 읽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셨다가 내일 후편 올려 드리면 같이 보십시요. 사랑 합니다 여러분! 용서는 큰 사랑의 실천 입니다........데헷! 오늘 해 드릴 얘기는 우리 막내 외삼촌의 얘기 입니다. 막내 삼촌은 학교를 다니시다 군 복무를 끝내시고 복학 하여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 하신 전형적인 사회인 이십니다. 지금은 직장 생활을 접으시고 개인 사업을 하시어 나름 성공 하셔서 막내 외숙모와 남매의 외사촌 동생을 두신 단란한 가정의 가장 이시지요. 그런 막내 삼촌도 저희 상주 할매가 아니였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여 버릴뻔 한 흑역사를 가지고 계신답니다. 군대서 귀신 아줌마에게 가위 눌리시던거 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완전 인생이 끝장 날뻔한 일이지요. 삼촌이 군대를 제대 하시고 복학 하셔서 대학 졸업 하시자 마자 취직을 하셨던 해였습니다. 그해의 어느 주말 삼촌이 집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라 어떤 여자 분을 데리고 같이 오셨어요. 우와!!~~~~ 예쁘다. 삼촌과 함께 오신 여자 분은 정말 예쁜 얼굴에 시골서는 찾아 볼수 없는 세련된 옷차림의 여자 분이셨죠.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머니께서도 저희 집을 찾아오신 전혀 저희 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손님을 어색 하게 맞이 했고, 방으로 들어와서 인사를 하시고는 삼촌께서 소개를 해 주셨어요. 두 분은 그 시절 교제를 하는 사이셨고, 삼촌은 그 분과 결혼을 하고 싶다시며 할머니, 할아버지께 소개와 허락을 받으러 오신 겁니다. 전 속으로 좋아 죽겠더군요. 저렇게 예쁜 분이 막내 외숙모가 되다니...... 전 앞으로 예쁜 외숙모께 엄청 귀염 받을 생각에 마냥 행복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두분의 외숙모가 계셨고 절 무척 예뻐해 주셨지만, 어머니 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으신 외숙모 들은 제겐 맘껏 재롱 피우기엔 어려운 대상 이었어요. 그런데 엄마 보다도 한참 어리신 어찌보면 큰 누나 같은 예쁜 외숙모가 생기신 다니 안 기쁠수 없었죠. 전 어른들 얘기 하시는데 잠시 앉아 있다가 이 빅뉴스를 알려 드리려고 옆집으로 쪼르르 달려 갔어요. 할매! 할매! 방에서 나오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머니께 얘길 했어요. 할매! 망냉이 아지아가 결혼 한다고 외숙모 되실 예쁜 누나 데리고 왔어요!! 할매는 그래? 하시더니 흥미가 생기셨는지 신을 신으시고 저랑 같이 저희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절 데리고 방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막내 색시감이 왔다고? 하시며 웃으며 들어가시던 할매가 그 분을 보시더니 얼굴이 굳으셔서는 어색하게 서서 쳐다 보시더군요. 삼촌은 할머니께 색시감을 소개 하시고, 그 분께도 할머니를 소개 하시고는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 분은 시댁 식구들과 친지인 할매에게 잘 보이려 이쁘게 인사 하시고 다소곳이 앉아 계셨지만, 할매는 어딘가 불만인 듯 그 여자를 쳐다 보시기만 하실뿐 앉으셔서도 별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막내 삼촌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 사람과 결혼 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괜찮으면 그냥 이번 가을에 식을 올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때가 가을인데 말이죠. 할아버지, 할머니도 여자가 착하고 얌전해 보이고 아들이 떨어져 혼자 지내던 터이고 집안도 얘기 들어 보니 그만하면 됐고 하시어 만족 하셨던지 허락을 하시려던 참이었습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그때 참견을 하시며 말 하셨습니다. 아이고! 뭐가 그리 급하노? 아무리 간단하게 하더라도 평생 한번 하는 결혼식, 준비란게 있는 건데..... 그리고 이번 추수는 끝내야 목돈 이라도 좀 만지고 결혼 자금 쓸꺼 아니가? 니도 이제 취직해가 벌어 논거도 없을 낀데 집 한채 전세금이라 준비 해야지. 내나 느그 친척들도 축의금 좀 많이 낼라면 추수는 다 끝내야 할끼고... 그라고 니 올해 삼재 마지막이라~~~ 올해는 지나고 하는게 좋테이~~~  하셨어요. 삼촌도 딴은 그렇고 내년이라고 해 봐야 봄 되려면 6개월만 미루면 되는지라, 딱히 반대를 안하시고 그러겠다 하셨고 같이 점심 식사를 하시고는 인사를 드리고 그 여자 분은 고속버스를 타러 가시고, 삼촌은 터미날까지 바래다 주신다고 같이  나가셨어요. 그 여자 분이 떠나시자 외 할머니가 할매께 할매 보시기엔 어떤교? 저만하면 막내 배필로 괜찮은데예~~~ 하셨어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삼촌이 많이 째시던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외모가 화려하고 어딘지 요즘 말로 된장녀 냄새가 났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삼촌 보다 잘 생기고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꼬일꺼 같은 분위기 였었어요. 할매는 글쎼~~? 하시며 답을 피하셨습니다. 그러시며 집으로 가시면서, 좋아야! 고사떡 가져 온거 있으니 가져다가 할매랑 엄마랑 먹거라 하셨어요. 전, 네 하고 냉큼 쫓아 갔어요. 할매는 고사떡을 한 접시 내주시며 그러시더군요. 좋아야!  이따 막내 삼촌 들어 오거든, 다른 식구들 안 들리게 살짝 내가 보잔다고 하거라. 하셨어요. 집에서 떡을 먹고 저녁을 먹을 때서야 막내 삼촌은 집에 오셨고, 외할매가 밥은? 하시자, ㅇㅇ씨랑 먹었다며 우리가 식사하는 내내 옆에 앉으셔서는 그 여자분 칭찬을 입이 마르게 하셨어요. 밥상을 물리고도 한참을 얘길 하시는 바람에 전 삼촌께 할매 얘길 못 전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지요. 이윽고 삼촌은 사랑채에 있는 작은 방으로 다음 날 일찍 차로 출근 하셔야 해서 자려고 가셨습니다. 그 방은 평소엔 안 쓰다가 삼촌들이 오시면 간혹 잠만 주무시는 그런 방이였죠. 방으로 들어 가시는 걸 보고는 좋아도 잽싸게 따라 들어 갔습니다. 삼촌이 좋아야! 막내 외숙모 되실 분 억수로 예쁘제? 하셨고, 전 윽수로 예쁘 더라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리고는 삼촌 들어 오시면 상주 할매가 좀 오라고 카더라 했고, 삼촌은 의아해 하시며 무슨 일인고? 하시며 옆집으로 가셨습니다. 저도 응당 당연히 쫄쫄 따라 갔지요. 가셔선 아즈매!~~~  찾으셨는교? 하셨고, 할매는 좀 들어 오너라 하셨어요. 할매가 계신 방으로 들어가 할매 앞에 삼촌이 앉으시고 전 할매 옆에 앉았습니다. 할매가 그러셨어요. 갸는 어디서 만났노? 삼촌은 우물쭈물 하시더니 작은 목소리로 회사 회식 가서 나이트에서 만났다고 하셨어요. 나이트 부킹녀 였던거죠. 삼촌은 하지만 정말 착하고 좋은 여자라면서 요즘 그런데 가서 만나고 하는 건 흠이 아니라고 역설 하시며, 그 여자분의 장점을 쭉 얘기 하시기 시작 했어요. 한참 듣고 계시던 할머니가 갸 한테 책임질 짓을 했나? 그러시더군요. 삼촌은 얼굴이 빨개져선 우물쭈물 하셨지요. 자꾸 제 눈치 보시면서. 푸하하하하하하....괜찮아 삼촌 남자가 뭘 그런걸 가지고...........했네! ......했어!!~~~~데헷데헷 삼촌은 남자가 책임질 행동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입니꺼? 하며 제법 남자답게 얘길 하셨습니다. 그러나 할매께선, 삼촌을 한신 하다는듯 쳐다 보시면서, 미친 놈!~~~~~ 걔는 너처럼 한번 살 섞었다고 결혼 해야 할꺼 같으면 서방이 수십명인 년이다 하셨어요. 삼촌은 화를 내시면서 아즈매가 ㅇㅇ씨에 대해  뭘 아신다고 그렇게 얘길 하시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할매께선 갸 임신 안했나? 니 아라 그래가 니 결혼 그리 서두르는 기제? 하셨어요. 삼촌은 말문이 막히 시는지 아무 말씀 안하셨어요. 할매께서 다시 말씀 하셨습니다. 갸 뱃속에 든 아....니 아 아니다. 아마 니가 착하고 어리숙해 비니 니 애라 카고 결혼 할라 그란기다,,,하셨어요. 삼촌은 아니라며 자길 그 녀가 얼마나 사랑 하는지 아냐고 하시면서 그럼 뭐하러 사랑 안하는데 애를 낳냐고 하시며 애를 그냥 지우면 되잖냐고 반론을 하셨어요. 이 한심한 놈아~ 그러니까 그기 구미호 같은 년이지..... 아까 갸 첨 봤을 때 내가 뭘 봤는 줄 아나? 갸 몸에 주렁 주렁 달려 있던 낙태령 이었다. 지도 느낀거지.....이번에도 낙태하면 다신 애를 가질수 없단 걸.... 아마 그 아 진짜 아부지는 하루 밤 지낸 사이거나 자긴 책임 못지고 결혼 못해 준다 했을끼다. 그러니 순해 빠져 보이는 니 놈에게 덤태기 씨울라 그랬던 기다. 계속 그럴리 없다며 부정 하는 삼촌에게 할매는 호통을 치셨습니다. 미련한 놈!!!!! 할매가 계속 그러셨어요. 남의 자식이라도 진짜 니가 그 여잘 사랑하고 나중에 알게 되어도 니 애 처럼 키울수 있고 너희 둘이 행복하게 살꺼 같으면 그딴 과거가 뭔 큰 흠이겠노? 그럴꺼 같았으면 내가 니 한테 말도 안 꺼냈다 아이가? 그런데 내가 보는 니는 그럴 군자는 못된다. 언젠가는 알게되고 그럼 무슨 일이 날지 몰라....그리고 결정적으로 갸는 너에 대한 사랑이 조금도 없는기라 하셨습니다. 삼촌은 믿을수 없단 표정으로 망연자실 하여 할매만 쳐다보고 앉아 계셨습니다. 할매 말을 무시 할수도 없었습니다. 할매의 대단한 능력을 무수히 보고 겪으신 분이시죠. 니가 알아서 그 년을 정리 하면 좋겠지만 미련이 남을테니, 내가 확인할 방법을 알려 줄꾸마... 대신, 나랑 한 가지만 단지 약속하그라. 어떤걸 봐도, 뭘 들어도 절대 감정적으로 행동 해선 안된데이. 그냥 보면서, 들으면서 정 떼거래이. 그래 힐수 있겠나? 삼촌은 삼무룩한 표정으로 그리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할매는. 갸 집은 알제? 다음 돌아 오는 토요일에 회사 휴가 내고 (그땐 주 5일제 아니므로) 갸 한테는 한 이틀 회사 일로 주말에 출장 간다고 하고 아침 일찍 부터 갸 집 앞에 가가 지켜 보거래이. 이틀만 갸 뒤 밟아 보면 갸가 어떤 아 인지 니 스스로 알게 될꺼데이 하셨습니다. 그 날 밤은 사랑채에 불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삼촌은 출근 하러 떠나셨죠. 그리고 2주후 좀비가 되어 나타나셨어요. 집에 오자 인사만 드리곤 사랑채로 들어 가셔서 누우셨어요. 외 할머니랑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셨기에 막내가 회사 생활이 너무 고된가 보다며 안스러워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막내 삼촌은 하루 종일 식사도 거른 채 방에만 박혀 계셨어요. 그날 밤, 저녁을 먹고(물론 상주 할매집에서 고기랑) 할매랑 티비를 보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아즈매~~ 접니더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막내 삼촌 이었지요. 할매는 어서 들어 오라고 하시면서 자리를 권했어요. 할매는 안봐도 다 알수 있다는 표정으로 삼촌을 위로 하셨습니다. 억울하고 마음 많이 상한거 내도 안다. 그러나 다르케 생각 해 보그라. 니 인생에 모르고 지나 갔으면 두고 두고 을매나 고통을 받을 뻔 했겠노? 그럴 걸 생각하면 지금 잠깐 고통 스러운건 정말 싸게 댓가를 치르는 기데이~~~ 하시며 삼촌 등을 토닥 토닥 하셨습니다. 삼촌은 그런 할매의 위로에 말 없이 그냥 눈물만 흘리셨어요. 긴 얘기는 없었지만 삼촌은 그 여자를 잊기로 결심 하시고 헤어지신 것만은 확실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뒤로 주말만 되면 집에 오셔선 방 구석에 박혀서 지내 셨어요.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삼촌 혼자 살던 회사 근처의 집에 있게 되면 그 여자를 잊지 못해 또 찾아 갈까봐 그러신거죠. 그렇게 방콕맨, 방구석 귀신 생활은 꽤 길게 이어 졌습니다. 그 놈의 사랑이 뭔지..........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날은 휴일과 장 날이 겹친 날이었죠. 할매가 좋아야! 장에 가자 하시고는 절 데리러 오셨어요. 전 이미 준비 끝. 할매가 제 손을 잡으시고 나가려 하시다가 사랑채 밖에 놓인 삼촌의 신발을 보시고는 막냉이 왔나? 하시며 제게 물으셨고 전 고개를 끄덕 끄덕. 할매가 성큼 성큼 사랑채로 가시더니 문을 휙 열어 재끼시며 방에 벽 보고 누워 계시던 삼촌 등 뒤로 소리치셨어요. 이 문디야!!!!    니가 무슨 일본 놈한테 나라 뺏겨가 비분강개 하는 독립투사가? 꼴랑 야시 같은 기집애 하나 때문에 이기 뭐 하는 짓이고? 빨랑 안 인나나? 나랑 장에나 가자. 기분도 풀겸 장 구경 하고 밥이나 먹고 오자~~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안 나오면 신 신은채 방으로 뛰어 드실 기세 였고, 삼촌은 마지 못해 일어나셨어요. 원래 좋아 전에 원조 할매 장 친구는 막내 삼촌 이셨어요. 외가집이 그 동네로 이사 간게 엄마 중학교 때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때 외삼촌은 좋아만 했었죠. 저야 뭐 아버지 방울에서 생기기도 전 이었구요. 데헷! 큰 외삼촌은 외지에서 회사 생활을, 둘째 외삼촌도 회사 다니시다 군대 가셨을 때라 거의 상주 할매랑 접촉이 없었고, 어머니도 여고 졸업하고 서울로 취직 하셨지만, 막내 외삼촌은 고등학교 졸업때 까지 할매 옆에 있었으니 할매가 다른  어머니 형제들과는 달리 애정이 많으실수 밖엔 없었죠. 가기 싫어 하시는 외삼촌을 억지로 잡아 끌고 장에 가셨어요. 장 구경 대충 하시고는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날은 평소 가시던 점집 순례를 안하셨어요. 막내 외삼촌 때문 이셨겠죠. 식당에 가셔선 불고기 3 인분을 주문 하셨어요. 그 시절엔 불고기 집이 거의 직화 구이 였어요. 숯불에 구멍 숭숭 뚤린 배 불뚝이 불고기 판을 얹어 고기를 굽고 옆으론 국물이 있어 떠 먹는.... 밥을 먹는 와중에 삼촌이 깨작 깨작 밥알을 세자 할머니는 임마야!  푹 푹 좀 무라~~~ 니 거울 한번 보래이~~~그기 오데 장정 몰골이가? 낼 모레 저승 갈 날 받아 놓은 할배들 꼬라지지.... 하시며 억지로 권하셨어요. 원래가 할매는 육식을 그닥 안 좋아 하시는지라 결국 불고기 3인분 대부분 제 뱃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음식을 남기면 아까워서 그런거지 딱히 고기를 탐 한건 아니였습니다~~~~데헷! 밥을 먹고 나와서 걷고 있었습니다. 삼촌은 그냥 땅에 고개 박으시고는 할매를 따르시고.... 그렇게 가다가 갑자기 할매가 딱 멈추시더니 한 팔을 들어 삼촌의 앞을 막으셨죠. 갑자기 그런 할매의 행동에 삼촌은 의아하게 할매를 쳐다봤고, 저도 왜 그러시나 쳐다봤습니다. 그리고는 동시에 할매가 뚫어지게 쳐다 보고 계신 곳을 봤어요. 할매가 유심히 쳐다 보시는 그 곳엔 왠 수수한 차림의 젊은 여자가 큰 보따리를 낑낑 거리며 들고 가고 있었어요. 한참을 서서 그 여자 분을 유심히 쳐다 보시던 할매가 갑자기 삼촌을 보시며 외치셨어요. 뭐하고 있노? 머슴아야!!!!   연약한 여자가 저리 큰 짐을 들고 힘들어 하는데 어여 퍼뜩 가서 짐 좀 안들어 주나? 하셨고 삼촌은 뻥 찐 표정으로 네?   모르는 여잔디예? 하셨어요. 할매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삼촌의 엉덩이에 미들킥을 날리셨어요. 문디야!!  빨리 안가나?  그라고 짐 들어다 주고 니는 따로 오거래이 우린 먼저 갈 끼니까...하시며 삼촌을 쫓아 보내셨죠. 삼촌은 어쩔수 없이 쫄래 쫄래 그 분에게 가셔선 뭐라고 하셨고, 사실 그 상황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아도 별로 할말이 없던 상황인데, 그 분은 수줍게 입을 가리고 웃으시며 보따리를 삼촌께 건냈고 그렇게 두 분은 멀어져 갔어요. 그 모습을 보시더니 할매는 대단히 만족해 하시면서 웃으시며 오늘 쟈 만날라꼬 망냉이를 그리 데리고 나오고 싶었구만. 참 잘 어울린데이....저리 잘 어울리기도 힘드는 긴데.....하시면서 흡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저 여자 봤제? 잘 기억해 두거라.... 저 여자가 너그 막내 외숙모 데이~~~  하시면서 만나기가 힘들어가 그렇치 이래 만난 이상 둘은 절대 떨어지지 못할꺼라고 하시며 절 데리고 계속 즐거워 하시며 집으로 돌아 오셨어요. 그 분이 바로 말로만 듣던 전설의 천상배필......하늘이 맺어 준다는 인연 이었던 거죠.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 분이 지금의 막내 외숙모 이십니다. 또 얘기가 사정 없이 길어져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어 먼저 올려 드릴께요. 전 담배 한대 피고 5분간 휴식후 다시 부지런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엄마 말씀으론 지상 최강의 닭살 커플이죠. 우리 집도 꽤 화목한 가정인데 엄만 걔들에 비하면 우린 남남으로 사는거나 진배 없다고 부러워 하십니다. 아버지도 안 지시고 한마디 하시죠. 제부 처럼만 해봐라~~~업고 다닐테니... 그 날 저녁 날이 어두어 져서야 집으로 돌아 오신 삼촌은 아침에 할매 손에 끌려서 나가던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집에 들어 오셨습니다. 바보 맹구 모양으로 헤벌쩍 웃으시면서 들어 오시자 마자 엄마!!! 배 고파 죽겠데이 밥 도고 하시곤, 밥을 3공기나 퍼 먹었어요. 엄마가 옆에서 기가 막힌다는듯 쳐다 보셨어요. 야가 아침 까지만 해도 거식증 걸려가 죽는거 아닌가 걱정 했더니 장에가서 뭔 일이 있었노? 하시고 할머니는 큰 시름 놓았다는 표정으로 연신 옆에서 챙겨 주셨죠. 나중에 알고 보니 식욕이 돌아 온거도 있었지만, 막내 외숙모가 되신 그 분이 너무 마르셨다고 한 그 한마디 때문 이었습니다. 기가 막혀서.....원!!!! 그리고는 삼촌의 주말 상주로의 귀가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전엔 도피성 귀가 였지만 그 날 이후는 사랑을 찾아 오시던 행복한 귀가 였죠. 집에 오시자 마자 인사 하고 나가선 늦게 들어 오시거나, 아주 집에 들리지도 않고 늦게 잠만 자러 들어 오시거나. 심지어는 나중엔 분명 오셨을 껀데 집에도 안 왔습니다. 뭘 한건지는 전 모릅니다....데헷! 그렇게 근 1년을 열애를 하시고는 결혼에 골인 하시고 지금도 너무 행복하게 사십니다. 서로에게 한쪽이 없단건 상상도 못하실 만큼. 나중에 들으니 그 날 외숙모는 장에서 물건을 팔고 계셨던 막내 삼촌의 장모님께 집에서 거두어 들인 농작물을 배달 하시던 길이었답니다. 그런데 두분이 첫 눈에 서로가 서로에게 반한거죠. 보따리를 들어다 드리곤 돌아 오는 길에 같이 오시면서 삼촌은 용기를 내어 차나 한 잔....하셨고 두 분은 다방에서 한참 대화를 나누시다 헤어지셨다고 합니다. 얘기를 할수록 삼촌은 걷잡을수 없이 끌리더래요. 숙모도 처음 삼촌이 보따리 들어 준다고 했을 때 이상하게 호감이 가더랍니다. 그리고 두분의 감정은 올바른 선택 이었던 거죠. 사실, 두 분의 결혼이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숙모네 집은 촌에서도 아주 가난한 집안 이었고, 그 때문에 여고도 중간에 중퇴를 하시고 집안을 도와야 했답니다. 나름 대학까지 보내셨던 아들을 그런 여자와 짝지어 준다는 걸 외조부모님은 마땅치 않아 하셨고,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특히 거의 아버지뻘인 큰형님이신 큰 외삼촌과 둘째 외삼촌이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이미 큰 외삼촌은 대구서 막내 삼촌의 혼처를 알아보고 계시던 중이셨기에 더 그랬어요. 딴 뜻이 있었겠습니까? 그 저 사랑 하는 동생이 조금이라도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 이었겠죠. 그 때 백기사를 하신게 할매 셨어요. 워낙에 할매가 강하게 둘을 맺어 주시려 밀어 부쳤고, 굴러 들어온 복을 차려고 한다고 난리를 치셔서 모든 반대를 잠재우셨습니다. 가족들도 할매의 신통한 능력을 잘 알기에 할매가 저리도 적극 두둔 하시는 걸 보니 뭐가 있긴 있구나 하셨죠. 그렇게 결혼을 하신 막내 외숙모는 말 그대로 집안의 복덩이 였습니다. 남편에게도 시 부모께도 형제들에게도 얼마나 잘하시던지 결혼 1년도 안되어 온 집안 식구들의 사랑을 독 차지 하시게 되셨어요. 엄마는 외 할머니를 볼때마다 우찌 아가 저리 보면 볼수록 정이 가냐시며 둘이 결혼 안시켰으면 어쩔뻔 했냐시고 말씀 하셨고, 그 생각은 집안의 따른 어른들의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좋아 생각에도...... 특히, 상주 할매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는 거의 식음을 전폐하시고 몇번을 까무러치실 만큼 슬퍼 하셨고, 그때 크게 느끼셨는지, 시 부모님도 죽음이 멀지 않았다 생각이 되셨는지, 삼촌을 놔두고는 상주로 짐 싸들고 내려 가시어 할머니 할아버지 수발을 드시며 마지막 3년을 함께 하셨고, 돌아 가실 때 수발도 다 드셨죠. 특히 막내 외숙모에게 고마워 하시는게 의리의 돌쇠 큰 외삼촌 이세요. 집안의 장남으로 자기 짐 다 외숙모가 대신 져 주셨다고 생각 하시는 큰 외삼촌의 막내 외숙모에 대한 사랑은 끔찍 하시죠. 만약 외숙모에게 상처 줬다가는 막내 외삼촌은 큰 외삼촌 손에 끔살 당하실껍니다. 저도 맞아 죽는다에 한표......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여시 아줌마의 얘기도 듣게 되었지요. 제가 유일하게 같이 술 한잔씩 하는 어른이 막내 외삼촌 이거든요. 큰 외삼촌이나 둘째 외삼촌은 어렵고, 친가쪽은....아버지가 막내시라 다들 넘사벽 입니다. 에전 제가 군대 시절 휴가 나와 찾아가자 갈비를 사주시며 술 한잔 같이 하며 그때 얘기를 하셨죠. 니 예전에 내 막내 외숙모 만나기 전에 만난 여자 기억 하나? 하시더군요. 전, 아!~~~~ 그때 그 예쁜 한번 한 여자분? 하고 장난치니 이놈이......하시며 한대 쥐어 박는 시늉을 하시며 그러셨어요. 그때, 그 여자에게 할매 얘기대로 출장을 간다고 하자 못 본다고 서운해 하며 잘 다녀 오라고 했답니다. 삼촌은 일찍 그 여자 집 앞에가서 잠복을 하셨대요. 그러시다 집에서 나오는 여자를 미행 했다더군요. 여자는 잔뜩 차려 입고는 나와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둘이 분위기나 하는게 영락 없는 애인 사이더랍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더래요. 그 남자를 만나고는 헤어져서 또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가더래요. 그 남자와도 딱 분위기가 애인 사이더랍니다. 진짜 가관인건 저녁엔 또 다른 남자를 만나더래요. 이번엔 먼저 만났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좀 있는 중년 남자였고, 그 남자가 몰고 온 자가용을 타더니 어딜 가더래요. 삼촌은 급한 맘에 지나가던 택시를 황급히 잡아 타고 뒤를 쫓았는데 둘은 고속도로로 부산까지 가더랍니다. 그리고는 해운대 횟집에서 회를 먹고는................ 다정히 팔짱을 끼고 모텔로 들어 갔답니다. 그리고는 한 객실 불이 켜지고, 삼촌은 오래도록 그 방을 쳐다 보며 분노에 치를 떨었대요. 기분은 당장 방에 쳐 들어가 두 연놈을 때려 죽이고 싶었다지만, 그때마다 할매랑 약속한걸 떠 올리셨답니다. 잘 참으신거죠....둘이 결혼 한것도 아니고 거기서 그래봐야 삼촌만 쇠고랑 차셨겠죠. 그리고서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랍니다. 결국 며칠후 그 여자를 만나선 따지신거죠. 처음엔 연락이 없어 걱정 했다며 알랑 거리다가 삼촌이 그 얘길 하자 자긴 그런 적 없다고 어떨게 자길 그런 식으로 매도 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난리를 치더래요. 삼촌은 그 날 따라 다닌 얘길 하면서 해운대 모텔 이름까지 다 얘기하자 그 때서야 본색을 드러 내더랍니다. 오히려 삼촌을 비웃으며 내가 그럼 뭐하러 너 같은 별 볼일 없는 남자랑 결혼을 하겠냐며 그냥 바보처럼 순진해 보여서 살아 주려 했다며 당당하게 얘길 하더래요. 삼촌은 그날 사람이 왜 욱해서 살인을 하는지 알겠더래요. 정말 그 여자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답니다. 그리고는 따귀를 한대 갈겨 주고는 돌아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얘기가 끝이 아닙니다. 그 후에 우연히 그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친구랑 만나다가 봤는데 그 여자가 어떤 남자를 만나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는 사람 이더래요. 삼촌 대학 친구의 친구.....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이 친구 때문에 술 자리도 두어번 가진 사이였답니다. 그래서 알아 보니 둘이 결혼을 한다고 하더래요. 삼촌은 고민 했다더군요. 그런 여잔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을꺼 아닙니까? 차마 말을 할수가 없더라고 합니다. 자기가 무슨 권리로 그러나 싶어서요. 둘은 얼마후 결혼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잊고 사셨답니다. 삼촌 친구도 다른 도시로 취직해 가셔서 그 사람 소식을 들을 길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친구를 제가 휴가 나오기 얼마전에 우연히 길에서 만나셨답니다. 두분은 반갑다며 자리를 옮겨 술 한잔 하셨는데 그 생각이 나서 삼촌이 그 친구는 잘 사냐며 물어 보셨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분 얼굴이 어두워지며 얘기 하셨어요. 죽었어........... 삼촌은 놀라서 젊은 나이에 왜? 하셨고, 암으로 돌아 가셨답니다. 그러시면서 그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니 결국 그리 비참하게 갔다시며 그 아저씨 얘길 하시더래요. 결혼후 결혼 생활은 악몽 그 자체 였다고 해요. 온갖 사치에 남편은 그냥 월급 벌어 오는 기계 취급. 몰래 진 빚도 잔뜩 이었고  아저씨는 밥 얻어 먹은 것도 5 손가락 안에 드실 정도 였다고. 거기다 바람은 얼마나 심하게 피는지 주위에 얼굴 좀 반반한 젊은 남자는 다 뿅뿅.......교제하고 다니고, 그리고 할매 말씀대로 애도 없었다고 합니다. 삼촌과 헤어지고 그 사람이랑 만날때까지 시간이 몇 개월 흘렀으니 그 사람 애라고 우기기도 힘들어 중절 했겠죠. 그러다 암 걸려 죽었다고...... 사실 할매가 없으셨다면 그게 삼촌의 운명 이셨죠. 지금도 막내 삼촌은 큰 외삼촌처럼 다 챙기시진 못하지만 할매의 기일과 성묘만은 꼭 큰 외삼촌과 함께 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외국에 사시기에..... 예전 한번 할매 기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 빠지신 적이 있답니다. 그날 집에 가니 외숙모가 혼자 식탁에 앉아 소주잔을 숙모앞에 하나 건너편에 하나 놓고는 술이 취해 계셨답니다. 술를 드시면서 그러시더랍니다. 아즈매@@~~우리 ㅇㅇ이(막내 외삼촌) 서운하게 한다고 너무 미워하지 마이소........아가 막내라 철이 없어 그래예. 많이 서운 하시지예? 하시더래요. 삼촌은 뭔 술을 혼자 이리 많이 먹었냐며 말하자 숙모가 휙 고개를 돌리시면서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시며 그러시더랍니다. 야!!   ㅇㅇ이...............니는 은혜도 모르는 개, 돼지 새끼야!!! 그 이후 한번도 안 빠지셨죠. 다음 번엔 숙모가 니는 개,돼지 만도 못한 새끼라고 욕 하실꺼 같다시며.....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겁나 길지? ㅋㅋㅋㅋㅋ 보다가 핸드폰 안꺼졌나 몰라 ㅋ 저렇게 베필을 찾아 주시는 상주할무니라니... 저도 저도 저도 찾아줘요 저도 베필 필요한데ㅠㅠ 천상베필 전 어딨나요..... 오늘도 독수공방 합니다 ㅋㅋㅋㅋㅋ 휴ㅠㅠㅠ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안녕? 왠지 이런 사진 아래에는 '안녕?'하고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ㅋㅋ 아 이 할머니 사진 시리즈 넘나 좋다 세상엔 귀여운 할머니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 나는 친할머니를 본적도 없고, 외할머니도 일찍 돌아가셔서ㅠㅠ 할머니들의 사랑을 아주 어릴 때 외할머니나 더 어릴 때 증조할머니의 경험에서밖에 못하는데 그것도 너무 가물가물하고 딸이라서 아들보다 사랑을 주지 않으신 증조할머니가 무서웠던 기억이 더 커서 사실 할무니께 사랑받는 사람들 보면 괜히 부럽고 그렇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들으면 마치 우리 할머니들 같으니까 아주 가까운 사람들 같으니까 좋은거 아니겄어? 긍까 얼른 상주할무니 이야기 또 시작해볼게 같이 보자 >_< __________________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전 정말 끝내주는 주말을 보냈네요.  아름다운 여인과 불타는 주말을......은 아니고 뜻하지 않은 기회가 생겨 좋은 펜션에서의 이틀 밤과 바베큐 먹방과 귀한 산삼주로 달리고, 전문 고깃집인 가든에서 귀한 블링 블링 마블링 한우 투 플러스 생갈비랑 양념 갈비로 배를 터트리고, 20년 묵은 뱀 술도 마셨습니다. 대신 양기가 뻗쳐서 밤에 잠이 안와용!~~~~히!! 내가 총각인거 깜빡 했네.........크크크크 원랜 오늘 지난 번엔 용왕님 얘길 한터라 이번엔 할매를 짝사랑 하신 산신 얘길 할까 했었는데, 다른 얘기가 생겨서 이걸 먼저 쓸께요. 오늘은 서론이 좀 긴데, 오늘 드릴 얘기랑도 관계가 있는 얘기라 안 할수는 없으니, 싫으신 분은  이번 상편은 읽지 마세요. 잡담만 한편 할꺼 거든요. 참!! 그리고 고추 된장 박이는 이번 얘기 다 쓰고 나면 바로 음식 겔에 올려 놓을테니 만들어 드시고 싶은 분은 제 이름으로 찾아 보세요. 이미 다 써놨거든요. 정말 강추 아이템인데 지금 만드시면 내년 여름이 행복 하실 껍니다. 지난 목요일 이었습니다. 회사서 쪽지 함을 살펴 보고 있었어요. 육포 레시피 요청이 계속 들어 오는 지라 혹시 실수로 빼 먹을까봐..... 그것도 붙여 넣기 라도 350통 이상 쓰다 보니 일 이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귀찮은 건 절대 아니니 또 요청 하셔도 됩니다. 얼마든지 보내드리죠. 제가 할매 닮아 제 신세 제가 뽁는거 좋아 합니다. 데헷!~~~ 좀 긴 글이 있었는데 이거도 레시피 요청 이겠지 하고 쪽지 보내기 띄우고 붙여 넣기 하고 읽었는데 전혀 뜻밖의 내용 이었습니다. 저 보다 2살 많으신 어느 이제 갓난 애기 있으신 새댁 이셨는데, 상주 할매 얘기 팬이라 너무 잘 읽고 있다고 하시면서 자신도 어릴 때 그 근처 살아 얘기가 쏙쏙 들어 온다고 고맙게 칭찬 해 주셨죠. 그리고 자신도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할매 같으신 분을 한분 아시고 계셨다면서 전설 같은 얘길 자주 해 주셨다고 해요. 그 분이 아니 였으면 우리 식구 그때 다 동반자살했어야 할꺼라고 하시면서 고마워 하셨답니다. 그러다가 지난 번에 해 드린 숯 장사 아저씨 얘길 읽으시고 깜짝 놀라셨답니다. 아무리 봐도 자기 아버지 얘기 더랍니다. 그 누나는 깜짝 놀라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답니다. 얘길 해 드리니 그게 어디 있냐고 물으셔서 루리웹 들어가는 방법이랑 제 이름이랑 알려 드리고 검색 방법 알려 드린 후 한 나절쯤 지나자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답니다. 틀림 없다고, 아저씨 얘기나 할매 장례식때 난리 친거나 내가 본 그대로라 하시더랍니다. 그리고는 쪽지는 어찌 보내는 거냐고 하시기에 누나는 제가 연락 해 본다고 하시고는 제게 쪽지를 보내신거 더군요. 쪽지에 이름이 ㅇㅇㅇ이 아니냐며 제 실명이 똭! 적혀 있더군요. 바로 쪽지를 보냈습니다. 맞다고 감사 하다고. 어른 전화 번호 묻기가 좀 그래서 제 번호 알려드리고 시간 되실 때 전화 부탁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제가 모르는 번호는 아예 받질 않아요. 요즘 모르는 번호 받으면 무슨 선전 아니면 사기 치는 전화 뿐이더라구요. 그런데 기다리는 전화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하고 받았는데, 아저씨 더군요. ㅇㅇㅇ이냐? 하시면서 껄껄 껄 우리 할매 표현으론 산도적놈 웃음을 보내시며 너무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참!!  인연이 이리도 이어 지는 구나 싶었어요.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고 헤어지면 좋은 인연인 사람은 언젠간 반드시 다시 만난다고 하셨던 할매의 말이 생각 나는 순간 이었어요. 한참을 얘길 했습니다. 아저씨가 자꾸 말을 이어 가셔서 점심도 굶었어요. 제가 밥을 굶는건 거의 경천동지할 일인데...... 아저씨는 그 때 숯 공장이 엄청나게 잘 되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외식 산업이 붐이 일던 시절이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숯 공장이 잘 되어 돈도 많이 버셨다고 해요. 그러다가 할매가 돌아 가시고는 얼마 안되어 숯 공장을 접으셨다고 합니다. 그 터가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계속 귀신들이 모이는 곳이라 몇몇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쌓이면 큰 일이 나는 곳인데 할매가 돌아 가셨으니 누가 그걸 처리 해 주겠냐고 하시면서 그 때 너무 아까웠지만 결단을 내려 그만 드셨다고 합니다. 비싸게 권리금 받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어떤데인지 다 알면서 그리는 못 하시겠더라시며 만약 그랬으면 할매가 날 저승서도 용서 안 하셨을꺼 라시면서 원 주인에게 보증금만 돌려받고 나오셨답니다. 그리고 그 가마 절대 남한테 임대 하거나 운영 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고 나오셨다는데 사람 욕심이 어디 그래요? 그 산 주인은 안 그래도 너무 숯공장이 잘되어 배 아파 하던 중인데 아저씨가 스스로 나가시자 이게 왠 떡이냐 하고는 자신이 운영을 했다고 합니다. 기술자야 뭐 월급 주고 구하면 되니까요. 그리고는 오래지 않아 각종 사고와 인사 사건 까지 나면서 쫄딱 망했다고 합니다. 산도 다 날리고...........말 참 안들어...... 아저씨는 이후 도회지로 나가셔선 예전에 하던 공업사를 다시 하셨고 그거도 잘되어 꽤 많으 재산을 모으셨다며 다 할머니 은공이라며 얘길 하셨어요. 그후에 4남매를 다 장성하게 키우시고 전부 짝지워 분가 시키시고는 다 정리하고 지금은 강원도 물 맑고 산 좋은 ㅇㅇ에서 팬션을 운영 하시면서 농사도 좀 지으시면서 유유자작한 삶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아저씨는 이번 주말에 뭔 계획이 있느냐고 하셨어요. 전 아무 계획도 없다고 말씀 드리니 금요일 회사 끝나고 당장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꼬추 얼마나 컸나 함 보자시면서...크크크 놀라실텐데? 데헷!~~~~ 저도 뵙고 싶어서 그러겠다고 하고는 혼자 가긴 그러니 친구랑 함께 가도 되겠냐고 여쭈니, 다 데리고 오라셨는데 처음엔 몇 부를까 하다가 오랜만에 뵙는데 그건 실례인거 같고, 보나마나 가면 우리의 공통분모인 할매 얘기로 꽃을 피울껀데 모르는 남이 들으면 좀 그래서 울릉 공화국 섬 국민만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 아저씬 애인도 데리고 오라고 하셨는데......흑흑흑..... 누구 놀리시나? 2년전 여친이랑 헤어진걸 마지막으로 지금 마법사가 되어가고 있구만.....우왕!~~~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주차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오늘 회식 하자는 부장님 말씀에 잔뜩 슬픈 표정으로 친척이 돌아 가셔서 내일 발인이라 오늘 가서 밤샘 해야 한다고 사기 치고 주차장에 가보니 이미 울릉국민은 차에 타고 시동 걸고 기다리더군요. 절 보고는 실실 웃으면서 넌 누구 죽이고 나왔냐고 묻길래, 나? 계시지도 않는 작은 아버지.....하고 대답 했어요. 넌? 난 방금 친구 아버님 한번 보내 드렸다 킬킬킬.....우린 즐겁게 출발을 했어요. 느즈막히 도착해보니 경치는 절경이더군요. 드디어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 보던 아저씨의 모습 그대로 셨습니다. 다만 세월이 흘러 늙으신거 빼고는요... 우린 진하게 한번 포옹을 했어요. 아저씨가 근사한 방을 하나 주셨습니다. 요즘 성수기에 주말이니 못해도 몇십은 할껀데..... 너무 죄송해서 이리 좋은 방 안 주셔도 된다고 그냥 거실에서 자도 된다고 했더니 널 십 수년만에 만난건데 이게 뭘 아깝냐시며 신경 쓰지 말라 하시더군요. 원래 예약 되어 있던 방인데 취소가 되어 잘되었다 싶어 대기자 받지 읺으시고 빼 놓으셨다가 우리 주신 거였어요. 방에 짐을 풀고는  아저씨가 준비 해주신 바베큐를 먹었어요. 몇년전 산에서 산삼 밭을 발견 하셔선 담궈 둔거라시며 산삼이 잔뜩 들어 있는 큰 술병도 내어 오셨습니다. 아들이랑 사위가 와서 따자고 꼬셔도 안 준거라고 하시면서.... 와!!~~~ 한우 투 플러스 안심이닷!  등심이닷!  제비초리 때깔 좀 봐!~~~  해 가면서 폭풍흡입을 시작 했습니다. 아저씬 계속 절 흐뭇하고 대견한 듯 쳐다 보셨습니다. 그 조그마하던 녀석이......키가 얼마냐? 크크크....185욧! 아이구!~~~  할매가 그리 지극 정성으로 먹여 키우시더니.....고기값 했네...하하하 우린 새벽이 깊을 때까지 할매와의 추억을 얘기 하면서 그 큰 산삼주 병을 다 비웠습니다. 다음날, 전날 그리 늦게 까지 술을 그리 많이 마셨는데 공기 좋은 곳에서 반가운 사람과 기분 좋게 마셔서 인지 아침에 칼 같이 숙취 없이 일어 났죠. 아주머니가 차려 주신 밥을 먹었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때 첨 인사 드렸네요. 예전에도 뵌 적이 없어 그 날이 첨 뵙는거 였어요. 얘기 많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잘 놀다가고 종종 들리라고 하셨습니다. 아침을 먹고는 마당에 있는 작은 수영장에서 놀러온 손님들 애기들 이랑 놀았습니다. 눈 앞에 시퍼런 강물이 도도히 흘러 갑니다. 우와!~~~ 경치 끝내 준다, 근데 물 귀신 바글 바글 하겠는데? 우린 저기 들어가면 살아선 못 나오겠지? 친구가 끄덕 쓰덕 하더군요...직빵이지 뭐..... 약은 좀 오르겠다.....이렇게 먹음직한 먹이가 둘이나 물에 잘 말아져 있는데 먹질 못하니..키키키킼 점심때가 되었는데 밥 먹으란 소리를 안 하시네요. 얻어 먹는 주제에 보챌수도 없고 배는 고프고, 이윽고 아저씨가 오시더니 니들 레프팅 하번 할래? 저희는 사색이 되어 손을 내 저었습니다. 에비! 에비!~~~~ 아저씨가 막 웃으시면서 진짜 물 겁나게 무서워 하는구나 하셨어요. 저도 최근에야 물에 대해 알았어요. 물 속에선 물귀신 이외엔 힘을 쓸수가 없다고 해요. 할매의 그 짱 쎄신 할아버지도 물 속에선 맹탕 이랍니다. 물 속에선 그나마 수신(용왕신)이 아니면 힘을 못 쓴다고 해요. 제 몸에 경고장 새기신 할매도 물에선 어쩌 실수가 없답니다. 물 귀신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듯 물 밖에 영혼도 물속으로 들어가진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살아 계실 땐 육체가 있으니 어떻게든 도울수 있었지만, 돌아 가신 지금은 혼이 오셔도 제가 물에 빠지면 도울 방법이 없으시다고 해요. 할아버지 신도 용왕신에게 부탁을 하면 되겠지만, 신들은 쫀심이 졸 세셔서 딴 신에게 굽히는 행동은 절대 못 하신 답니다. 그래서 무당이 굿하면 신들이 콜라보레이션이 안되고 단독으로만 되는가 봅니다. 제가 물에 빠지면 할매는 도울 방법이 없기에 제가 익사 하는거 옆에서 지켜 보셔야 하는거죠. 할매가 유언으로 남기고 가신단 말씀의 뜻, 그리고 제가 물에만 가면 경기를 하시며 말리셨던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아저씨는 어디 같이 가자시면서 빨리 옷 입고 준비 하라고 하셨어요.....저기요! 밥....밥은요? 저흰 주린 배를 부여 잡고는 아저씨가 운전 하시는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렸어요. 한 한시간은 갔나? 배가 고파서 말할 힘도 없어...... 이윽고 차가 큰 가든으로 들어 갔습니다. 딱 봐도 여기 음식값 좀 나온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전 너무 죄송해서 아저씨께 이런데서 밥 안 사주셔도 된다고 극구 말렸는데, 돈 낼 사람은 따로 있어 라고 하시더군요. 응? 누가? 아저씨는 너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시면서  보면 무척 반가울 거라고 하셨습니다. 아니, 이 낯 설고 물 설은 강원도 골짜기에 내가 또 누구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하며 들어 갔어요. 여 주인 분이 반갑게 반기십니다. 아이구!~~~  아주버님 오셨어요? 왜 형님은 같이 안오시고요? 집 사람은 손님들 봐야죠, 제수씨. 참! 그러네......네가 좋아 구나? 하시면서 반갑게 절 한번 안으셨어요. 그런데 기억에 없어......누구? 그때 주방서 어떤 아저씨 한분이 고개를 내미시더니 형님 오셨수? 하시고는 절 쳐다보시더니 어? 하시면서 반가운 얼굴로 급히 나오셨습니다. 다짜고짜 절 안으셨습니다. 계속 허그 당하네요. 네가 ㅇㅇㅇ이냐? 아이구 일마 이거 키 큰거 봐라!~~~ 형님! 일마 이거 내 고기 먹고 이래 큰거유. 하시더라구요. 분명 눈에 많이 익은 모습이었고 목소리도 많이 귀에 익었는데 선뜻 생각이 안났어요. 니 나 모르겠나? 푸줏간 아재 아니가? 푸줏간 삼촌.... 푸줏간 삼촌? 푸줏간 삼촌? 그때서야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아!~~~~~~~ 반가운 얼굴. 너무 반가웠습니다. 평생 못 뵐줄 알았던 분이고 기억에서도 희미해진 분인데. 그 분은 상주서 오래 정육점을 하시다가 숯 아저씨 보다 먼저 강원도로 오셔서 가든을 하신다고 했어요. 고기 고르는 눈 썰미랑 고기 다루는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가게는 쭉쭉 번창하고 있었어요. 숯 아저씨를 강원도로 부르신거도 푸줏간 삼촌 이었답니다. 두 분은 할매 때문에 알게 되시어 의기투합 하셔선  벌써 근 30년 가까이 친 동기 이상으로 우애 있게 사신다고 하니 우리 할매는 사람 인연 맺어 주는 전문가 이신가 봅니다. 삼촌은 제 얘길 듣고 오면 꼭 데리고 오라고 하셨답니다. 삼촌이 갈비를 내 오셨어요. 그 귀하다는 한우 투 플러스 생갈비가 무한 리필. 저 준다고 그 고기로 양념한 양념 갈비도 무한 리필.... 원래 양념 갈비는 생갈비 보다 등급 낮은 고기로 만듭니다. 아시죠? 거기에 대낮부터 뱀술까지.. 이거 상주서 20년전에 담은 거라면서 오늘 깐다고 가져 오신 뱀술. 맛나던데요? 제가 받아 마시자 장난스래 참! 총각이지? 이거 안 그래도 양기가 뻗칠 나이인데 이거까지 먹었으니...크크크 하셨어요. 네, 덕분에 밤에 잠을 못 자네요. 엉엉엉. 아마 그날 먹은 고기 값만 몇십은 될껍니다. 아저씨는 니가 쓴거 다 읽어 봤다......재미는 있는데 좀 섭섭하데이 하셨어요. 넹? 내 얘긴 와 없노? 내꺼도 잼나잖아? 하셨어요. 기억의 봉인이 풀리면서 생각난 얘기... 미리 기억 했다면 외전이 아니라 본편 편수 한편 늘려줬을 얘긴데... 할매 얘기 기억 못하는거도 꽤 많은거 같아요. 이거 이거 뭔 계기가 있어여 기억이 날껀데..... 아무튼 뱀 술 마시며 생갈비 씹으면서 나눈 얘기, 완전 정확한 저와 삼촌이 기억 하는 얘길 해 드릴께요.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상)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할무니 역시 따신분 맺어준 인연이 우째 이리 많당가 할무니는 또 좋은 사람들을 알고 챙기시니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더 좋은가봐 그래서 우리도 더 좋은 사람이 돼야 하는겨 그래야 또 좋은 사람들 만나고 또 의기투합해서 행복하게 살지 곧 삼촌이야기도 가져올게 >< 주말이니까 내일 올지도 ㅋㅋ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2월이니까 이제 덜 추울 줄 알았는데 대체 언제까지 추울거냐 일기예보 맨날 확인하는데 맨날 마이너스야 언제 마이너스 뗀 기온 볼 수 있나요 살려주세요 하늘아... 우리는 그래도 상주할매가 있으니까 할무니 훈훈한 얘기 들으면서 버티도록 하자 같이 볼 수 있어서 여러분 넘나 좋다 훈훈하고 >< 이야기 시작합니다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호귀 여기서 말하는 호귀는 오랑캐 호자를 쓴 오랑캐 귀신 얘기도 아니오, 호랑이 호자를 쓰는 호랑이 귀신 이야기도 아니고 , 여우 호자를 쓴 여우 귀신 이야기 입니다. 흔히들 구미호 할때 쓰는 그 호자 입니다. 보통 구미호 같은 경우 몇 백년을 살았단 얘기가 있잖아요? 구미호는 그 꼬리가 9개 인데 100년을 살면 꼬리 하나가 뿅하고 나온답니다. 꼬리가 9개면 900년 이상 산 여우란 얘긴데..... 이게 불가능 한 얘기란건 초딩 1년 이상 이면 누구나 다 알겠죠? 그런데 그런 전설의 구미호는 아니지만 정말 진상 이었던 여우 귀신이 있었대요. 할매는 언제나 당신의 얘기라고 말씀 하신 적은 없었어요. 그냥 옛날 얘기처럼, 혹은 남에게 들은 얘기처럼 얘길 해 주셨었죠. 하지만, 크고서 생각 하니 알겠더군요. 그때 해주신 얘기들이 몽땅 할매의 경험담 이었다는 걸요.. . . .크크크 할매의 시점으로 바꿔서 얘기 합니다. 할매는 그냥 남의 얘기 인거처럼 해주셨었지만 , 지금은 압니다.....할매 얘기 인걸... 신을 받은지 얼마 안되어 얘기 입니다. 그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욕적으로 일을 하셨답니다. 소문은 금방 퍼져서 스타가 하나 났다는 얘기가 자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그땐 아마 할매가 포항에 계셨을 때의 얘긴거 같아요. 어느 날 정말 성장을 하신 귀부인 한분이 찾아 오셨답니다. 딱 보기에도 보통 집의 딸이나 며느리는 아니셨다고 해요. 그때가 대충 짐작으로 50년대 후반쯤 인거 같은데, 그 시절 우리 나라는 정말 평균적으로 전부 거지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시절 이었잖아요? 할매가 보시기에 그 분은 딴 세상 사람 같았다고 해요. 귀티가 쫠쫠쫠....개 간지..... 그런데 그 분의 어떤 부분도 문제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할매는 그 분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나 다른 어른의 문제 이나 자식의 문제란걸 눈치 채셨다고 해요. 할매 앞에 앉으신 그 분은 깊은 한숨을 쉬시면서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신의 아버님을 한번 봐 달라고 부탁을 하더래요. 나이가 많으셔서 노망이 드신거라 생각 했는데 아무래도 말씀 하시는게 심상치 않타고 하시면서요. 아버지인지 시 아버지인지는 정확하게 알순 없는데, 그 분의 나이나 그런 걸 고려 할때 시 아버지 였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지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간곡하게 말씀 하시어 출장을 가 주시기로 약속을 하셨답니다. 그 분은 그때 경주쪽의 대단한 집안의 사람 이었다고 해요. 할매가 그 집을 가시는 날 그 시절에 거의 없던 차 까지 보내어 할매를 모시고 갔다고 하니까요. 그 집에 가셔서는 아주머니의 영접을 받으시곤 곧 그 집의 어른을 뵈러 가셨다고 합니다. 방문을 열자, 피 비린내랑 짐승 노린내가 코를 찌르더랍니다. 대단한 부자 집이라 할아버지 상태는 지극히 깨끗 했지만 몸에 벤 냄새는 어쩔수가 없어 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더래요. 그 분 정도면 짐승 도축하는 일을 하셨을리도 없고,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 나갈 일도 없었을꺼니 이윤 딱 하나 뿐이더래요. 사냥..... 그 분은 사냥으로 딴 생명을 뺏는 걸 취미로 하신 분 이셨던 겁니다. 할매는 정신이 반쯤 나간 노인을 보고는 방안을 살폈는데, 짐승은 거기 없었다고 합니다. 그 집 귀부인께 물어보자 보통 밤이 깊어 헛소리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을 들으시고는 그 것이 다시 찾아 오기를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녘 식사도 하시고 대접을 잘 받으시고 그집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얘길 하셨대요. 아주머니께 들으니 그집 아버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사냥을 즐기셨답니다. 어린 시절엔 올무도 놓으시고 작은 짐승들을 잡기 시작 하시더니 커서는 활로 사냥도 하시고, 젊은 시절 일제 강점기 시절엔 부유했던 집안의 한량답게 그 시절에 서민들은 꿈도 못꿀 사냥용 엽총도 구입 하셔선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 셨답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살생을 즐기신거죠. 뭐...먹고 살기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이 먹을 것이 부족 해서도 아니고 그저 재미를 위해 사냥을 하셨는데 그 분이 유독 싫어 하시던 짐승이 있었답니다. 바로 여우 였대요. 여우는 눈에 보이는데로 숫컷이건 암컷이건, 성체건 새끼건 가리지 않고 죽였다고 해요. 평생 죽인 여우가 몇 백,몇 천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귀부인 조차 그러시면 안되시는 건데 너무 잔인한 짓을 하신거 같다고 하실 정도로.... 그러시고는 아파 자리 보존 하시고 부터 헛소리를 종종 하신 답니다, 망할 여우 새끼가 나 죽이려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그 분과 얘길 나누시며 밤이 깊어 갔는데 갑자기 불길한 기운이 느껴 지시더라고 해요. 할매는 급히 그 집 할아버지께 뛰어 가셨답니다. 그리고 방문을 벌컥 여셨는데 방안에 잔뜩 화가난 여우 혼령 하나가 할아버지의 목을 물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숨이 막히셔선 괴로워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 여우의 혼령은 보통의 여우가 아니였다고 해요. 몇십년 묵은 여우 혼령 이었답니다. 겨우 몇 십년 묵은 혼이 쎄면 얼마나 쎄냐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그건 상대적인 겁니다. 제가 인터넷 찾아 봤는데 우리 나라 토종 여우의 자연 수명이 평균 12년 이래요. 한 50년 묵은거면 자연수명의 4배를 산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평균수명 70이 넘은 지금 300살에 육박하는 괴물인거죠. 실제 사람도 저 정도는 아니여도 평균 60 이면 장수 했다고 환갑잔치하던 시절에 120씩 사신 분이 실제 하잖아요? 제 주위에도 112세 까지 사시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제 계셨고, 자기 평균수명의 몇배를 산 짐승들 얘기도 종종 있어요. 동물이건 사람이건 자기 수명을 넘기면 지혜로워지고 생각이나 내면의 정신이 깊어 집니다. 노회한 반려 동물이 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종종 보시죠? 그 여우 혼령은 상당한 영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수명의 몇배를 산만큼 내공도 만만치 않았던거죠. 그 여우혼은 할매를 보자 자기 상대가 아님을 간파하고는 도망하려 했답니다. 도망 가려는 혼령을 할매께서 불러 세우셨답니다. 얘기 좀 하자고... 어차피 도망 쳐봐야 내가 강제 접신하면 넌 와야 될껀데 피곤하게 서로 선수끼리 그러지 말고 얘기로 풀어 보자고요. 다행히 할아버진 상태를 살펴보니 위험하진 않고 그냥 기절만 하셨기에 놔두고는 밖엔 아무도 방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는 얘기를 하셨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냐고, 원래 동물 혼이 세상에 미련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 혼령이 드물대요. 예외적으로 깊은 원한이 있거나 제 주인에게 애착이 깊었던 반려동물 중에서 죽어서도 곁을 못 떠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동물 영은 죽는 순간 바로 저승으로 간답니다. 흔히 얘기 하는 무지개 다리 건너서....... 본능만 남아 먹고 자고 번식하고 하는 동물은 원한을 남길만한 욕망의 찌꺼기가 없기에 그냥 왠만큼 억울한 일이 있어도 쿨하게 저승 간답니다. 그래서 저승 사자도 잘 데리러 안온대요. 놔둬도 잘찾아 오니까요. 만약 동물도 원한 많이 가지고 복수심이 있다면 도축업에 종사 하시거나 성남 모란시장 개장사 하시는 분들 무사 할수 있겠어요? 그냥 동물로 사는 삶 죽으면 빨리 가서 한번이라도 더 윤회하고 업 벗는게 중요하지...안 그래요?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건 행운중의 행운이고 거의 저승서 로또 맞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짐승으로 100번,1000번 윤회해야 깔 죄를 사람으로 태어나면 자기 하기 따라서 한방에 다 깔수 있으니까요....데헷!~~~ 그런데 용서가 안되는 원한도 있긴 하죠. 그 할아버지랑 그 여우랑 같은 지역에서 산게 화근 이었어요. 그 여우가 낳은 새끼가 낳는 족족 그 할아버지 손에 죽임을 당한거죠. 한두마리가 아니고 그 여우가 오래 산 만큼 많은 새끼를 낳았는데 거의가 그 할아버지 손에 희생 당했다고 합니다. 살아서는 복수 하고 싶었지만 여우 따위가 총든 사람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 죽어서 복수 하기 시작한거랍니다. 할매 얘기가 그 정도 영력이면 단숨에 죽일수도 있었을껀데 얼마나 복수심에 넘쳤으면 그리 조금씩 피 말리며 죽일 생각을 했겠냐시더군요. 나도 새끼를 가진 애미로써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셨어요. 날 해치려는건 용서 할수 있어도 내 자식 해치는건 용서 못하는게 부모맘 아니겠어요? 그런데 좀 이상 하시더래요. 그런 보통이 아닌 특별한 요물에 가까운 존재라면 세상에 혹시라도 돌아다니면 산 생물들이 위험할수 있기에 특별히 저승사자들이 죽는 시간에 맞춰 대기 타다가 숨 떨어지는 즉시 냉큼 낚아 채서 잡아 가는게 보통 이랍니다. 아무리 저승사자라도 산 목숨은 1초라도 맘대로 못하기에 미리 대기 하신다고 합니다. 분명 그 정도면 저승 블랙 리스트에도 알 카에다급으로 등록 되어 있었을껀데 어찌 안 잡혀 갔는지 의문이 드셨대요 아무튼 그리 얘길하고 사라졌답니다. 할매는 니 심정은 충분히 짐작 하지만 그걸 막아야 하는게 내 임무이니 어쩔수 없다 하자 난 그래도 포기 안한다며 사라졌답니다. 그 뒤 날 받아 미리 저승사자님들 부르고 강제 접신해서 저승으로 끌려 갔다고 합니다. 그 여우 잡으러 저승 사자님들이 3이나 달려 오셨더래요. 그 분들이 바로 그 여우 혼 놓친 사자들 이었고 그덕에 엄청 깨졌나 보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그 여우가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도망 갔더라고 해요. 자기가 곧 죽을 시간이 된걸 알고는 분명 누군가 데려 가려고 올거 란걸 느낀 여우는 안 잡혀 가려고 자살을 택했답니다. 죽기전에 마지막 힘으로 몸을 날려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죽음 예정 시간 보다 먼저 죽은 여우의 혼은 사자들이 잡으러 오기전에 도망을 쳤고, 짐승이 자살을 택할 거란 생각도 못한 사자님들은 뒷통수 쎄게 맞으신거죠. 저승까지 끌고 가면서 되게 굴리셨을 듯.... 할매도 그건 자신의 일이긴 해도 참 뒷맛이 썼던 일이셨나 봅니다. 그 할아버지는 여우에게선 벗어 나셨지만, 나이 탓인지 그 충격 때문인지 시름 시름 앓으시다가 몇 달후 돌아 가셨답니다. 그리고 그 집은 몰락의 길을 걷고요. 다음 번엔 살벌하게 삐치신 동해 바다 용왕님 얘기 해 드릴께요. 그 양반 삐치는 통에 그해 사건 사고 무지 많았다고 하셨거든요. 다음 얘긴 안 끊고 한번에.....대신 좀 기다려 주시는 걸로.....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후로 나눠져 있던걸 난 붙여서 적었지 기다리게 하기 싫으니까! >_< 마음 약하신 할무니 많이 속상하셨겠다 ㅠㅠ 슬픈 여우영 챙겨주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 그치 먹으려고 잡는것도 아니고 재미로 잡아 죽이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 먹는거야 어쩔 수가 없지만 ㅠㅠㅠ 길가다 실수로 개미라도 밟은거 알게 되면 깜짝 놀라는데 그나저나 나는 다음 생이 있다면 고래 같은걸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사람되기 싫은데 접때 어떤 스님이 자꾸 사람으로 환생해야 한다고 하셔서 왜일까 생각했는데 그렇구나 쌓은 업을 풀기에는 사람으로 사는게 짱인거구나... 그래도 그냥 고래로 계속 살고싶다 그러면 좋겠군 ㅋ 암튼 다들 감기 조심하고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할머니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겠어서 이걸 가져와쪙 ㅋㅋㅋㅋㅋㅋ 스팸 아니니까 신고하지마 >< 근데 이거 말이 돼? 2017년이 끝이래... 어쩜이래...? (눙물ㅠㅠ) 그러면서 빙글에서 상받아서 나 쫌 감동 평균 좋아요 1등이라니 하트브레이커라니 좋아요 제일 많은 카드 TOP5에 들었다니 이건 다 여러분덕이야ㅠㅠㅠㅠ 한낱 펌쟁이 이르케 좋아줘서 넘나 고마운것♥ 같이 봐주는 모두 겁나 복받자우 ㅋㅋㅋㅋㅋ 무슨 얘긴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보면 알게됩니다 ㅋㅋ 그러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언능언능 상주할무니 이야기 볼까? 2017년에도 2018년에도 계속 같이 귀신썰 보며 사이좋게 지내장 그럼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오랜만 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으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 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대 맞으란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 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 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처럼 당연 하단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는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 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 이란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중 그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 나신 분이었을 꺼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 이었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수 있던 음식 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하고 몇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수 있는 음식 이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해서 파는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겁니다. 그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 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 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 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 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 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꺼 같아요.   하셨어요 할머니게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 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 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얘길 하시고는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그렇게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시고는 어렵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셨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 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 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번 말 꺼내셨으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후 2-3일 후의 일 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 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 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해 주신단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곳은 몇일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 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10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때 인사 잘 하는거란건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이것 저것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 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 였단걸 알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 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때 나오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봉고차를 3 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10명이 넘었어요. 두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 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 집 이었어요. 그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여러가지 지시를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써포트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 보다 기골이 장대 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작두를 타실 때 예전 할머니가 하신 말을 기억 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 한거라 괜찮타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 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기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하시며 안스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떄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 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번, 할매 얼굴 한번 쳐다 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곤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 보셨어요. 잠시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 시더니 산 속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알코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거 뿐이라 하셨어요. 밥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가서 묵을기다 하시곤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 나셨고,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 도와 주신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시며 꿑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몇일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 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 하실껀데......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가 저 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건 처음에 얘기 드렸듯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죠.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시고 절 몰라 보셨는데 말씀 드리자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 하며 많은 얘길 들을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 입니다. ps: 처음 시작 할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긑이 될꺼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꺼 같아 미리 얘기 합니다. 데헷!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잘 봤다! 엣헴! 오늘은 조금 짧지- 나도 아쉽넹 그래도 곧 또 올거니까 그 때 또 같이 보자! 다들 남은 2017년 잘 보내고 2018년도 계속 쭉 가자 다들 올해 수고했어!!!! 쓰다가 덮고 다시 열어서 이어서 수정하고 하느라 올 한해 맨날 켜진채로 있던 내 노트북도 수고했구 ㅋㅋ 그럼 진짜 올해는 뿅 2018년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