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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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근데 이 할무니 사진 볼수록 너무 재밌는것 같다
너무 소녀처럼 사시는 할무니시네...
귀여워...

암튼 다들 안얼고 잘 살아있어?
그저께 아침에 출근하는데 길이 얼어서 미끄러워서 넘어질뻔했는데
보니까 닫혀있는 미용실 문밖으로 물이 흘러나와서 꽝꽝 얼어있더라구
물을 틀어놓고 나가지는 않았을테고 왠지 동파인듯 ㅠㅠ
여기 시베리아냐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상주할무니를 얼른 소환해야겠다
시작하자! 오늘은 상주할무니 본편의 마지막 이야기 15화야

___________________


이 글을 읽으셨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와의 인연에 관한 글 입니다.
얘기가 기니 상,중,하로 나누겠습니다.
한편씩 보시던, 몰아서 보시던 여러분의 선택....그리고 초반 사담 깁니다.

할매께 직접 들은 얘기도 아니고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만,
그 분과 저의 인연을 짐작 할수 있는
충분한 심증이 있기에 전 그렇게 믿고 있고
할매의 신 딸이신 갈비찜 아주머니도 그렇게 생각 하시고 계시더군요.

그냥 궁금해 하신 내용이니 읽으시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글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대화체가 많고,
앞에 부분은 본 내용과는 별 무관 합니다.

본문만 읽고 싶으시면 쭉 내리셔서
한뼘쯤 뚝  떨어뜨려 놓은 부분 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얼마 전 메르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어느 주말
전 대구 변두리에 있는 한 공원 묘지로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할머니 얘길 했더니 할매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졌어요.

장거리 운전은 안 좋아 해서 항상 멀리 가면
고속 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이용 하는데,
이번엔 메르스 때문에 대중 교통 이용 안하고 차로 이동 했습니다.

차로 이동 하면 운전 해야되어 신경 쓰이고,
돈도 더 들지만 이번은 예외 입니다.

공원 묘지앞 슈퍼서 할머니 좋아 하시는
소주를 한병 사서 간단한 안주 거리랑 사들고 가서는
꽃을 산소 앞에 놓고 절을 하고 준비 해간 향도 하나 피워 드리고는
디스 담배를 한가치 불 붙여 할매 묘 앞 상석 위에 놓았습니다.

할매, 입맛에 안 맞아도 오늘은 이거 피우세요.
요즘 솔 안 나와, 그거 큰 외삼촌 댁 냉장고에 있는데 안 들리고 왔어요.
그나마 이게 젤 독한 담배야! 하고는
소주를 따서 무덤 위에 한잔 부어 드리고는 술도 입에 안 맞죠?
요즘 순한거만 찾아서 할매 좋아 하던 두꺼비 없어,
25도 짜리 과실주 담는 소주 사올껄 그랬나? 하고 저 혼자 얘기 하고는
할매 옆에 앉아 말을 걸었습니다.

할매, 요즘도 우리 외 할매랑 자주 봐?
그래도 나 없으니 심심 하지? 하면서,
할매 봉분에 기대어 누워
이런데 막 누우면 요즘 살인 진드긴가 뭐 때문에 큰일 난다던데.....
그 놈들 오면 할매가 죽여? 하고는
저도 소주를 한잔 부어 마시고는 
담배를 한대 피고 봉분 한번 껴 안아 드리고,
가져간 새 마른 수건을 꺼내고 물 티슈를 꺼내
비석 이랑 상석 한번 싹 닦고 마른 수건질 깨끗이 하고
잠시 더 앉아 있다가 비석에 뽀뽀 한번 해드리고
우리 귀여운 할매 하고는 한번 비석 쓰다듬어 드리고 자릴 떴습니다.

할매 잘 지내세요.
또 올께....자주 못와서 죄송해요 하고는 발걸음 무겁게 자리를 떴습니다.
항상 돌아서는 길은 우울 합니다.

차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큰 외삼촌 댁에 가서 
밥을 먹고 좀 쉬었다가 길을 나섰습니다.
큰 외숙모가 이따 저녁 먹고 외삼촌 들어 오시면 한잔 하고 자고 가라셨는데
상주 좀 들려 보려고 한다고 길을 나섰습니다.

1시간쯤 달려 상주에 도착 했습니다.
외 할머니가 돌아 가시고는 더는 올 일이 없어 고 2 이후론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
간물이나 풍경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큰 길들은 거의 그대로라
기억을 더듬어 갈비찜 아주머니 댁을 찾아 갔습니다.

혹시 못 찾으면 친구에게 전화 해서 고모 할머니께 여쭈어 볼 생각 이었는데,
다행히 쉽게 찾았습니다.

그 곳은 예전 제가 기억 하던 단층 집이 아니라 조그만 건물을 올리셨더군요.
하긴, 한 자리서 성실히 30년 이상을 하시면
뭘해도 그 정도 부는 이루시는게 당연 하지요.

점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접수 받으시는 분이 어서 오라고 인사 하더군요.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십니다.
아마 시간상 그 분들이 거의 마지막 손님 이실듯 하여 앉아 기다리니
방에서 손님이 나오시고 안에서 아주머니가 나와 인사를 하십니다.

다음 분이 따라 들어 가고,
그 뒤로 모두 끝내시고는 나오셔서 절 보시고는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점사 보러 오신 분은 아닌듯 한데.....

역시.......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 예전 할매 따라 다니던 좋아 예요.

아줌마는 반색을 하시며 제 손을 덥썩 잡으시더니
니가 이리도 잘 컸구나 ! 하시며 감격해 하셨습니다.
다 아주머니 갈비찜 덕이라고 웃으며 얘기 했어요.

아주머니는 나머진 내가 정리 할께 퇴근 하라시며
접수 받던 분을 돌려 보내시고는
밥 안 먹었지 하시더니 부엌으로 가셨어요.

아뇨, 그냥 두세요.
제가 오늘은 맛난거 사드릴께 나가시죠? 했더니,
돈 아깝게 뭘 사먹냐시며 웃으시며 니가 좋아 하는거 있다고 하셨어요.

이 냄새는?...
그러시더니 밥상을 차리시고 술 안주 할거도 몇 가지 차리셔서는
가운데 냄비를 놓으시곤 뚜껑을 여셨는데
갈비찜이 보글 보글.

원래 갈비찜을 자주 해 드시나요? 했더니
한 3년 만에 첨 했다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너 오려고 그랬나 보다
어머니가 옆구리 찔렀나 보네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갑자기 갈비찜이 그렇게 당기시더라 하시면서.

그리고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데 참 너 포항 ㅇㅇ 보살에게 갔었다며?
네, 친구 고모 할머니 시더라구요.
인연도 참........작년에 만났는데 니 얘기 하시더구나,
예전, 어머니 장례식때 봤던 떼쟁이 봤다시면서.....호호호
니가 언젠간 한번은 올줄 알았다. 하시더군요.

할매는 어떤 분 이셨어요?
음.....하시더니 잠시 생각을 하시고는,
그래 이제 다 자랐으니 알아도 상관 없겠지.....
니가 궁금한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선 다 말해주마 하시더니,
이야기를 시작 하셨어요.

어머니는 포항 일대를 거점으로 활동 하셨던 분이셨다.
바닷가는 육지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목숨 걸 일은 별로 없는 농사와는 달리
예전 어부란 직업은 목숨 내 걸고 하던 일이야.
어촌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고.

바닷가는 사람도 억세고 환경도 억세고,
기후도 억세고, 땅의 기운이나 터도 억센 곳이 많아.
특히,
포항, 구룡포 일대는 더 했다.
당연히 거기 사는 영 들도 억센 악귀들이 많고 한을 품은 악귀들이 많아.
신도 억세고 말야.

바다는 고기를 잡으러 가서 한번 풍랑을 만나면
예전엔 한 마을에 10명 ,20명씩 떼 초상이 나는 경우도
흔한 곳이란다,
그런 곳이니 공포와 절망을 품고 한을 품고
바다에서 죽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겠니?

너희 할매는 그런 억센 귀신들을 상대 하시던
그 지역 무당 중에서도 비교 대상이 없는 단연 으뜸이셨던 분이란다.

흔히들 큰 무당을 만신이라 부르는데
너희 할머닌 단순한 만신이라 부르기엔
너무 부족할 만큼 능력이 뛰어 나셨어.
그 분이 모셨던 신을 아니? 

몇 번 할아버지 신이시라고 얘기만 들었어요.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아주 무섭고 강력한 신이시다,
그 신은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해주는
너희 할머니를 정말 끔찍히 아끼셨다.
다른 이름 꽤나 있던 무당들도 버거워 하던 일들을
너희 할머니는 너무나 쉽게 하셨어.

나도 신을 받게 되었을 때 너희 할머니 능력을 직접 보고 반해서는
몇날 몇일을 찾아가서 빌고 빌어
겨우 그 분의 신딸이 될수 있는 기회를 허락 얻었지.

나, 너 같은 애들 가르칠 시간도 마음도 없다.
별 자질도 없어 보이는데 차라리 지금 자꾸 찝쩍 거리는
그 신이나 떼어 줄테니 그냥 평범하게 살아라 하셨어.

난, 무녀가 되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내 작은 능력으로나마 사람들을 돕고 살고 싶다고 말야.
아무 말씀도 없으시더구나,
몇날 몇일을 찾아 갔었다.
날 본척도 안 하셔서 한 참을 기다리다 돌아오고 돌아 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그렇게 앉아 있다 체념하고 돌아서는데 어머니께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들어가서 어머니 앞에 앉으니 쳐다 보시더니,
너 정말 별로 자질 없다, 그래도 하겠느냐고 물으시더구나.

당연히 한다고 얘기 했지.
그러자 너, 처녀지? 하시더군....작은 소리로 네 라고 얘기 하자.
평생 남자 가까이 안하고 혼자 살 자신 있냐고 물으셨어.
너 정도의 신기는 내림 받아도 남자 알면 금방 없어진다시며
그럼 그나마 무당도 평범한 생활도 못한다고 하시더군.
너 정도는 그냥 평생 혼자 살면서 기도를 드리고 공덕을 쌓아야
그나마 제대로 무업을 할수 있을거라고 하시면서....

난 그리 하겠다고 했다.

그럼 지금까지?...............

그래, 나도 포항 ㅇㅇ 보살도 그렇단다.

와!!!  골드 미스도 아니고 다이아몬드 미스네.....그것도 숫 다이아몬드 미스....

내일 짐 싸서 들어와 하시더구나,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 어머니께 손수 가르침을 받았다.
어머니가 내림을 해준 신 딸은 여럿 있지만,
손수 먹이고 재우며 가르치고 내림까지 해준 신 딸은 내가 유일 하단다.
나 이후엔 어머니는  다른 사람을 가르칠 시간도 없었지만....

그래서 두분이 그리 각별해 보이셨군요?

아마 내가 이 땅의 무당을 다 알지는 못하니 이 나라 최고란 말은 못하겠다만,
어머닌 최소한 이 땅에 무녀란 이름으로
그 시절을 살았던 분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엔 드시는 분이었단다.

지금은 무속 자체가 약해 졌으니 잡신에 들린 애들은 많아도
그 만한 신력을 가진 무당은 한명도 없을께야.

그렇게 대단한 분이 왜 포항을 떠나 상주에서 사셨어요?
할매가 직접 뛰시진 않던데 왜 그런거고요?

사연이 좀 깊단다.
너랑도 관계 있는 일이고.


_______________

옵몬 등장 : 원래 15(전)은 여기까진데,
다들 궁금할까봐 (중)도 바로 붙여버리겠어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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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어머니께 자식이 있었던건 알지?

네, 두 분 계셨다고 들었어요. 남매 분들..

아니, 3이 있었단다.
어머니는 여자로썬 불행한 삶을 사셨던 분이야.
원래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의 주부 셨다더구나.
남편도 있으셨고
남매도 두셨던 평범한 주부 셨었어.

그러다 뒤늦게 무병이 찾아 온거야.

처녀의 몸이 더 신기가 뛰어나다더니 왜 결혼 전에 그러지 않으시고요?

너도 너희 할매 성격이나 고집은 잘 알고 있지?
한번 싫으시면 목에 칼이 들어 와도 절대 굽히는 법이 없는 분이시지.
할매는 원래 무속에 관심도 없으셨다더구나.
처녀 시절 신이 찾아 왔으면 죽으면 죽었지 안 받아 들이셨을 꺼라시더구나.
그 능구랭이 같은 망할 놈의 할배라고 자주 툴툴 대셨다.
야비하게 잔머리만 굴렸다고.......

신은 인질이 필요 했던거야.
할머니가 거부 할때를 대비해서 말야.
결국, 할머니의 거부가 계속 되자 신이 할머니의 주위를 치시기 시작 했어
원래 신내림을 거부 하면 당사자 보다 주위를 먼저 괴롭히지....

어머니의 당시 남편이 사고로 죽었어.
그 시절 남자들이 대부분 그러 했듯
어머니를 무시하고 별 정도 없었던 남편이 죽은 정도론,
어머니 맘을 돌릴수 없자 어느 날 어머니께 나타나셔선,
니가 끝까지 날 거부 한다면, ....
좋타!  다음엔 아들을 데려 가줄까?  딸을 데려 가줄까? 하시더래.

그 분은 거기에 굴복 하고 말았어.
어머니 니깐......

그 신이 오기 전에 딴 신이 먼저 오셨을 수도 있잖아요?

네 몸에 새겨져 있는 신의 흔적은 원래 너 같이 평범한 애는 가질수 없는 거다.
그건 신이 자기를 받아 낼수 있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을 미리 점찍어 둘때 쓰는 거란다.
할매께 그리 하신거지 그리고 때를 기다렸던거야.
물론 다른 신이 뺏을 수도 있었을 거다.
먼저 신내림을  받으면 되니깐.
하지만, 그 신을 당할 신이 없었던 거야.
그러니 때가 될때 까지 안전 하게 보호 된거고,
어머니 정도의 신기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라 결혼 해서
남편이 있고 애 낳는 정도론 영향도 받지 않으신거야.
나 같은 사람과는 종류가 틀린 분이셨지....

지금 아주머니 보다 많이 더 세셨나요?

응, 나 한 10명 붙여놔도 가지고 노실 정도로.........
어머닌 그렇게 애들을 인질로 삼으셔서 할매를 무속의 길로 끌어 들이신
신이 시키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으셨어.

그런데 애들이 너무나 엄마의 일을 싫어 했지.
그리고 성격도 정말 안 맞아서 쌓이고 쌓이고 골이 깊어져 갔어.
그러다가 어머니는 한 남자를 알게 되셨다더구나.

외로우셨겠지,
평생 남자란걸 모르고 도움 받고 사랑 받은 적이 없어 모르는 나랑은 달리,
어머니는 애도 있고 가정 생활도 하셨던 분인데
왜 따뜻한 정이 안 그리우셨겠니?

원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하지.
남의 일은 이성적으로 잘 처리 해주셨지만
정작 본인 문젠 감정이 앞서셨던지, 콩까풀이 씌이 셨던지.
만난 남자는 그냥 스쳐가는 한량 이었다고 해.

어머니는 그 남자가 떠나고 뒤늦게 임신을 하신걸 알았다고 하셔.
그렇게 3번째 아이가 태어 났단다.
남자 아이 였어.

위에 누나, 형과는아버지가  다른 동생 이였지.
그 아인 위의 형제들과는 다르게
어머니를 끔찍히도 사랑하고 따르던 아이 였었어.
어머니껜 최고의 아들 이었다.
정말 착하고 어머니 말을 잘 듣는........

그런데 하나,
정말 안타까운건 태어 날때 부터 건강이 너무 안 좋았던거야.
정말 유리 그릇 같은 아이 였거든.
심장도 안 좋았고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약했어.
오죽 했으면 학교갈 나이가 되어서도 학교를 가질 못했지.
거의 집안에서만 생활을 했었어.

내가 어머니 집에 들어 가선 같이 자주 놀아 주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내게 그렇게 고마워 하시더군.
그땐 이미 그 아이 위로 남매들은 어머니랑 인연을 끊고 차례차례 가출한 후였고,
어머니도 처음엔 화가나 인연 끊는다 하셨지만,
모정은 어쩔수 없는지 결국엔 찾아 다니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리 대단한 분도  찾질 못하시더군.

아마 애들이 어머니 만나고 싶은 맘이 전혀 없었나봐
만나고 싶어 했으면 어머니가 어디 있어도 찾아 내셨을텐데.....

어머니는 하나 남은 아들에게 온 정성을 다 쏟으셨어.
하지만 아이는 자꾸 약해져만 갔지.

어머니는 모시는 그 분께 빌었어.
내가 당신 뜻이라면 물 불을 안가리고 시키는데로 할테니,
고쳐 주진 않아도 좋으니 애를 지켜 달라고,
죽음만 피해 가게 해달라고 말야.

그 분은 그리 하겠다고 약속 하셨지,
그 분이 감싸고 돈다면
어떤 귀신이나 저승차사 정도론 어쩌지 못할꺼니까 말야.

정말 열심히 그 분의 뜻에 따라 일을 하셨고,
한편으론 아들의 병에 좋다는 소문만 들으면
전국 팔도를 업고 달려가시는 뜨거운 모정을 보이셨다.
그 아이의 병은 신체의 병이라 어머니로써도 어쩌지 못하셨으니까.

돈도 정말 많이 들었지만,
그런건 별 문제가 아니였어.
어머니 명성은 높아만 갔고,
거기에 따라 자연히 돈은 따랐지.

어머니는 아들의 병을 고치는데 필요한돈과 생활 하시는데 드는 돈과 조금씩 저축 하시는거 외엔
재물을 모으시는덴 별 관심이 없으셨어.
그 비싼 몸값에도 버는 돈은 거의 다 남을 돕는데 쓰셨으니깐.

그 시절 거기 산 사람 중에 알게 모르게 도움 받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꺼다.
진짜 제대로된 무당의 모범을 보이셨던 분이지.

내가 그 집에 몇 년을 있으면서 공부를 하고
가르침을 받고 내림을 받아 어머니께 떠나던 날,
어디로 갈꺼냐 시기에 상주가 왠지 끌린다고 그리 가려 한다니,
그래 어디던 니 맘이 닿는 곳으로 가라시며
어딜 가던 내게 배우고 내림 받은 신딸로 자부심을 가지고 부끄럼 없이 살라셨어.
그러시더니 신문지에 싼 두툼한 벽돌 만한 물건을 건네시더구나.
돈 이었다...어딜 가던 첨은 힘드니 요긴하게 쓰라고 하시면서 주시더라.
그리고 웃으시며 말씀 하셨지.
너 가르치면서 머리 나쁜 돌 대가리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의 마음을 알겠더라며 참 힘들었어 하시더구나.

나도 웃으면서 그리 자질도 없다시면서 어찌 절 받아 들이셨냐 했더니,
넌 자질은 떨어져도 우리 같은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마음 가짐이나 심성이 된 애라시며
그게 예뻐서 받았다 하시더구나.

능력은 앞으로 계속 쌓으면 너도 잘 될거라시며
기본 가진게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하라시더라.
그렇게 이곳에 와서 정착 했다.
어딜가도 텃세는 있기 마련이라 여기도 예외는 아니였지만 뭐 별거 아니더라.
어머니가 워낙 잘 가르쳐 주셨어서......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소문을 들었다.
어머니가 끔찍히 아끼던 그 아들이 죽었다고 하더구나.
난 몇날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다가 당분간은 안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미 장례도 끝난 후였고,
어머니의 슬픔이 위로 몇마디로 사라질게 아님을 잘 알았기에
스스로 극복 하시고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가기로 마음 먹었지.....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소문이 자꾸 들려 오는거야.
아들을 잃은 슬픔에 술로 사신다는 소문이 나고
급기야 슬픔에 미쳐 버렸다는 소문도 들리더구나.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수가 없어 한 달음에 어머니께 달려 갔다.
어머니의 신당은 엉망 이었다.
어머니는 술만 드셨던지 앙상한 가지 같았어.
나도 관심 없단듯 한번 쳐다보시고는 계속 울면서 술만 드셨어.

난, 어머니 옆에 가만히 있다 시간이 흐른후 이제 술 그만 드시고 마음 잡으시라고,
애도 좋은 곳 갔을꺼라 위로 했는데 그게 더 할머니를 폭발 시켰어.
어머니는 갑자기 벌떡 일어 서시더니 그래....우리 애 하나 못 지켜준 저 따위 신...하시면서
뛰쳐 나가시더니 몽둥이 하나를 들고 들어오셨어.

그러시더니 내가 뭘 바라더노? 부를 바라더나? 명성을 바라더나? 단 하나 아들 목숨만 지켜 달라고
그리 애원 했는데 그걸 못 들어줘? 하시면서 신당을 때려 부수기 시작 하셨다.
미처 말릴 새도 없었고 어머니 서슬에 가까이도 못갔다.

신당을 다 때려 부수시더니,
나를 죽이던, 지옥에 쳐 박아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을 뺑뺑이를 시키건,
내 혼을 갈갈이 찟어 버리건 맘대로 해보소!!!
이젠 절대 내는 당신 안 모실끼라 하시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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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옵몬 등장 : 원래 15화(중)도 여기까진데 여기까지 온거 그냥 가기 서운하니까 마지막편도 바로 붙일게!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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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있는 몇분은 결말을 벌써 알고 계시네요...데헷!

할머니의 고집은 대단 하셨답니다.
할머니가 거부 하기 시작 하자 신병이 찾아 왔답니다.
원래 신내림을 거부하는 무당의 재목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신병을 내려 할머니를 꺽으려 하셨던거죠.
이젠 사용할 카드가 그것 뿐이셨으니까요.

할머닌 끝까지 거부 하셨답니다.
할매의 병이 깊자 아주머니는 상주와 포항을 오가시며 간호를 하시다,
아주 상주 아주머니댁으로 할머니를 모셨답니다.

그렇게 병 간호를 하던 어느 날 할매는 자리를 툴툴 털고 일어 나셨답니다.
내가 이겼다 하시면서,
왠간하면 그리 말을 안 들었으면 죽였을 텐데 그러질 못했답니다.
워낙 아까운 드문 자질을 가진 인재다 보니
그래 내가 니 맘 풀릴 때까지 기다리마 하고 포기 하신거죠.

그렇게 할매는 아주머니 집에서 한 1년 넘어를 함께 지내셨답니다.
다만, 무속에 관련된 일체의 일도 말도 안하시고요.

1년쯤 지난 후 부터는 외출이 잦아 지셨다고 합니다.
걔가 무슨 죄를 그리 졌겠노? 분명 빠른 시간 안에 다시 환생을 할꺼다.
하시곤 찾아 다니기 시작 하신거래요.

아주머니 말씀이 행동으로 짖는 죄만이 죄가 아니랍니다.
말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도 다 죄라셨어요.
다른 건 몰라도 그런 몸으로 태어난 걸 원망은 했을테니 죄가 아주 없다 할수는 없겠지만,
그 정도면 빠른 죄값 치르고 다시 환생 할꺼라고 아주머니도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아이나
태어나자 마자 바로 죽은 아이는 저승에 가자마자
바로 다음 환생에 들어 간다더군요.

나랑 모자의 인연까지 맺은 아이니 필히 이전 생에도 많은 관계가 있었을테니
내 주변 어딘가에 있을 꺼라고 굳게 믿으셨답니다.
그렇게 주로 나가시면 포항 일대를 뒤지시고 어디 지인 집안에 애가 태어 났다고 하면
달려가 보시곤 하셨답니다.

아주머니 집에 계실 때는 그냥 뭘 봐도 모른 척 하시면서 지내셨기에
아주머니 집을 드나들던 다른 무속인들도 할매를 알아보진 못했답니다.
그냥 소문만 들었지 실제 뵌 적이 없었으니까요.
아주머니께도 그냥 밥하는 아줌마 하나 들였다고 해라 하시고,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아주머니 꿈에 할매가 모시는 신 할배가 오셨답니다.
너 한테 하소연 좀 하려고 너희 신께 양해 구하고 왔다시며,
아이 죽은 얘길 하시더랍니다.

내가 잘 보호 하고 있었는데,
잠시 굿판에 정신 파는 사이 그 망할 놈의 ㅇㅇㅇㅇ이 중간에 슬쩍 끼어 들어 내 눈을 가렸다시며.....
ㅇㅇㅇㅇ은 할배 신만은 못해도 꽤 강한 신 인가 봅니다.
들었는데 이름이 어려워서 기억을......

그 신은 평소 할머니를 소유 하신 그 신을 너무 부러워 하고 질투 했다고 합니다.
뺏을 능력은 안되고 가지고는 싶고...
원래 신이 소유욕이 강한가 봐요, 질투심도 강하구요.

힘으론 안되니까 기회 보다가 아이가 죽어갈 상황이 되자 ,
잘됐다, 너 빅엿 하나 먹어봐라 하며 끼어들어 죽어 가는걸 눈치 못채게 했고,
할머니가 뭔가 이상을 느껴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 갔을 땐 이미 그 아이는 할머니가 사 주셨던,
장난감을 꼭 쥐고는 숨져 있었던 거래요.
자식을 그리 보내신 슬픔과 죄책감이 어떠셨을진 안봐도 알수 있더군요.

아주머니께 한참을 호소 하시고는 네가 이런 사정 좀 잘 얘기하고 할매 맘 좀 풀어주거라시며
내가 화목한 가정에 건강하게 태어나게 부탁 할꺼라 시면서,
내가 이 ㅇㅇㅇㅇ은 가만 안둘꺼라시며 가셨답니다.
아마 그 가까운 시일 내로 신계에서 큰 싸움 났을껍니다.
신끼리 현피를 뜨셨을껄 생각하니 오싹!!!

할머니는 조심스래 그 얘길 하는 아주머니 말에 별 반응이 없으셨대요.
그래서 뭘? 하는 식으로.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할매는 아줌마가 굿 하러 가시면 따라가서 젯상 준비도 도우시고,
굿 준비도 도우시고 그러고 소일 하셨는데,
큰 굿이 있었나봐요.
상주서 한다는 무당들이 여럿 오고 아주머니도 가시고 
좀 수준 떨어지는 분들도 많이 견학을 오고 하셨나 봐요.

굉장히 쎄고 사악한 악귀를 쫓던 굿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는 족족 실패 하고는 아주머니가 나서셨나봐요.
그 즈음 아주머니는 그쪽에선 제법 명성 있는 분 이셨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굿을 하셨는데 뭔가가 잘못되어
도리어 아주머니가 그 악귀에게 당할 위기에 몰리셨답니다.
거품 물고 쓰러지시고 다른 사람들은 어찌 도울 방법도 없어 당황 하고 있는데,
할매가 큰 결심을 하셨나 봅니다.
아주머니는 할매의 직전 제자가 아닙니까?
그냥 두고 볼수만은 없으셨겠죠. 그 속정 깊으신 분이.......

할매는 바로 굿 따위 절차 없이 바로 할배를 호출 하셨고,
이제나 찾아 줄까? 저제나 찾아 줄까? 하며 자기를 찬 옛 여자 주변에서 얼쩡 거리는 찌질한 남자처럼
할매 주위를 방황하던 할배는 그 호출에 혹시 맘 변할쎄라 즉각 응했고,
할배가 강신한 할매는 단숨에 그 상황을 정리 하셨답니다.

그냥 밥 해주는 할매 정도로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그 능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급 낮은 신들은 도망 가버리고 그 나마 한다 하는 신들을 모신 분들도 자기랑은 수준 차이가 현격히 나는
할매의 능력에 벌인 입을 다물질 못하고 감탄만 했다더군요.

그 날 이후 소문에 소문이 나고는 아주머니 집은 손님들 보다는 할매 한번 보고
눈도장 찍고 말 한번 붙여 보고 싶어 하는 무속인들로 문전 성시를 이뤘답니다.
말 그대로 그 할매가 나 한번 쳐다보고 웃어주고 말한마디 걸어줬다가 자랑이 될 정도로 아이돌이 되신거죠.

그러던 어느 날 할매가 그러시더래요.
나가겠다고,
내가 니 옆에 같이 있으면 니 일하는데도 방해되고
수양 쌓는데도 방해가 될꺼라시면서 말리는 아주머니께
멀리 안살꺼다, 상주 땅이 이리 넓은데 어디 자리 잡고 농사나 지으면서
내 필요로 하는 애들 도움이나 주면서 그리 살란다 하셨답니다.

그렇게 할매는 그곳 무속계의 슈퍼 바이져가 되신거지요.
그렇게 이사를 하시고 그 곳서 우리 외가와 연을 맺으셨습니다.

할매의 아들 찾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언제나 아주머니를 찾아 오시면 술상을 보라시고는 푸념을 하셨답니다.
야가 어디 있는데 이리 안 비노? 내가 야 잘 살고 있는걸 내 눈으로 확인 해야 할낀데...하시며
그리워하고 비통해 하며 매번 술에 취해 우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는 어느 날부터 소문이 들리더랍니다.
할매가 왠 꼬마애 하나를 애지중지 하면서 데리고 다니시기 시작 했다고요.
그게 바로 접니다.

그 후에 절 처음 봤을 때도 아주머니는 얘가 그 아이인지 알수는 없었다고 합니다만,
할매께선 그리 굳게 믿고 계셨던거 같다 하시더군요.

널 바라 보시던 어머니의 눈빛은 옆집 귀여운 꼬마를 바라보는 흐뭇한 눈빛이 아니셨다.
그건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의 애뜻함이 가득 담긴 눈빛 이셨어.
어머니께 남자가 있고,
나이가 젊으셨다면 넌 또 다른 그 분의 자식으로 태어 났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어 버린거지....

어머니는 너에 대한 얘기엔 그냥 슬쩍 딴 얘기로 화제를 돌리셨다.
마치 얘길 하면 동티라도 날것처럼 말야!
그 뒤로 확실한건..........술을 드셔도 항상 즐거우셨고,
죽은 아들에 대한 얘길 한번도 하시지 않았어.
널 그 아들의 환생으로 굳게 믿으신거지.

술을 드시면  허  참!!!   업은 애기 삼년 찾는단 속담이 틀린게 아냐....
그 녀석 생각보다는 많이 늦게 태어났네?
속으로 지를 그렇게 태어나게 만든 애미 원망, 세상 원망 많이 했나 보네...하시며 웃으셨다고 해요.

아주머니가 제가 틀림없는 그 아이란 확신이 드신건 할매의 장례를 치룰 때 였답니다.

너, 할매가 돌아 가셨을때가 너희 외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다 훨씬 슬펐지?

네, 솔직히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요.

네가 너희 외 할머니도 뵈었지만 참 좋은 분이시더구나.
아마 너에게도 온 정성을 다 쏟으셨을꺼다.
어머나 같은 능력은 없으시니 그런 쪽으론 도움을 못 줬겠지만...

네, 참 다정하고 좋으신 분이셨죠.

그래, 너도 이상 하지 않니?
아무리 옆집 할머니가 널 그리 귀여워 해줬다지만,
그 이상 해주셨을 혈육보다 더 슬프단게 말야.

..........................................

어머니가 돌아 가신다면 어떨꺼 같니?

전 대답을 못했습니다.
할매때 보다 더 슬퍼할 자신은 없습니다.
사실, 이건 어머니도 뭔가 좀 느낌이 있으신가 봅니다.

어릴 때 부터 저희 집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질문 보다.
엄마가 좋아? 할매가 좋아? 하는 어머니의 질문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어릴 땐 선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아마 많이 서운하셨을 껍니다.
그런걸로 질투도 살짝 느끼시나 봅니다.
좀 커선 눈치 있게 당연 엄마지란 대답으로 흡족하게 해 드렸습니다만...

니 맘속 깊은 곳엔 너도 모르는 그분의 기억이 있던거야.
전생 이전엔 두 사람 사이가 어땠는진 몰라도 아마
아주 아주 오래전 부터 두 사람이 각별한 인연 이었던거 만은 확실 할께야.

아주머닌 지금은 나도 그 아이가 틀림 없을꺼라 믿는다시더군요.
그렇게 저흰 할머니와의 추억을 얘기하며 밤이 깊어갔습니다.

혹시 지금 우표값이 얼만줄 아십니까?
300원 입니다.
올 초에 여러장 샀거든요.

전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 지면 편지를 씁니다.
잘 봉해 우표를 붙이고 옥상이나 한적한 곳에서 할매가 꼭 받아 보시길 기도 하며 태웁니다.
제 편지 받으시고 기뻐하실 할매를 상상 하면서요.

처음 글을 쓸땐 괜히 시작 했나 싶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참 잘했다는 생각 입니다.
많은 분들이 할매의 명복을 빌어 주시는 걸 보면서
내가 몇십억의 돈이 있어도 못 해드릴 선물을 드렸구나 생각 합니다.

여러분의 축원이 저승에 계시던, 환생을 하셨건 그분의 삶에 소중한 재산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게 많은 힘을 주셨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행복과 건강을 기원 합니다.

오늘도 전생의 어머니셨을지도 모르는 그 분이 잘 계시길 바라면서
전 이만 물러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백두부좋아 올림.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5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크 오늘은 진짜 길었다
역시 전생에 아들이었어... 그럴 것 같더라니...
전생에 다 주지 못 한 사랑을 그렇게 퍼주셨던거구나
아 갑자기 또 왜 이렇게 슬퍼지지
ㅠㅠㅠㅠ
그렇게 겨우 찾은 아들 두고 가는 심정은 또 어떠셨을까
그래서 쉬이 가지 못하시고 곁을 멤도셨던 거네
ㅠㅠ 할무니ㅠㅠㅠㅠㅠㅠ
할무니가 좋아님 만나기 전에 얼마나 사무치게 외로우셨을까 생각하니
슬프다...
휴...
나도 솔로라 외롭지만
할무니랑은 비교가 안되겠지 ㅠㅠ
슬프다
그래도 왠지 훈훈
이번 겨울은 상주할무니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러면 곧 또 올게!
1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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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입니다 어디에 계시든 좋은 모습으로 계실겁니다 좋아야~ 이런 소중한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 ^^
할머니 얼마나 기다리신거야ㅠㅜㅠㅜㅠㅠ 30대에 전생의 좋아님을 낳았다면 거의 3~40년을 좋아님이 환생할 때 까지 기다리신거잖아ㅠㅠㅠㅠ 두 분이 다음생에서는 좋은 인연을 맺으면 좋겟ㅠ
아들이엿을거란 생각은햇지만 저런 사연이있었네요..정말 모성애란 끝이없는듯.. ㅋㅋㅋ마지막 솔로티내기ㅋㅋ솔로천국이죠
옵몬님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무지 추운데 몸살감기 들지 않도록 푹 쉬다 오셔요~!
최고였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옵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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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6
안녕 이제 곧 설이다 우리우리 설날은 이제 곧이지 ㅋㅋ 연휴가 너무 짧아서 슬프지만 그래도 4일 연달아 쉬는게 어디냐 라고 생각해도 연휴가 너무 짧군 ㅠㅠ 그래도 아직 상주할무니 이야기는 있다규 얼른 같이 읽어보자 >< ____________________ 현재 시간 새볔 5시.......벌써 눈 떴네요~~~엉 엉 엉 내 다시는 50 전엔 뱀 술 안 먹을 꺼야!~~ 아주 미추어 버리겠네... 눈 앞에 벗은 여자들이 막 지나 다녀,,,크크크 50 넘으면 슬슬 보약(이라 쓰고 약물이라 읽음) 먹기 시작 한다죠? 그때 쯤엔 이 얘기 해주면 미래의 마눌님이 대한민국 다 뒤져서라도 구해다 주겠죠 뭐. 내 좋차고 먹는 건가? 지 좋차고 멕이는 거지.   데헷!~~ 산삼주 탓인가? 예전에 산삼주 먹었을 땐 괜츈 했는데?..... 하긴, 과하게 먹긴 했어요. 그 왜 인삼주 담는 길죽한 유리병 있잖아요? 한 1미터쯤 되는 병을 숯 아저씨랑 섬 주민이랑 셋이 거의 다 비웠으니, 요즘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군요. 저 망했어요.....흨흨흨 피 같은 이번 주말은 꼼짝 없이 베이비 씨터 하게 생겼네요. 2박 3일짜리 깜빵 생활 해야 할꺼 같습니다, 이 애기 일요일 지나면 해 드리겠지만..... 이 재미난 소재를 버릴순 없죠. 간단히 소개 하자면............뱀 술 먹고 너무나 분노 하여 끓어 오르는 춘정을 참지 못한 울릉 도민이 사고를 쳤어요. 지 애인을 불러 낸거 까진 좋았는데, 안전한 지네 집 놔두고 너무 확 땡기는 바람에 근처에 있는 사랑의 궁전(모텔)가서 깨벗고 으샤 으샤 하다가 귀신 붙여 왔답니다. 원래 괴담계의 4대 천왕이 군대 괴담,병원 괴담, 흉가 괴담, 모텔 괴담 이잖아요? 내가 부적은 왜 안 가지고 있었냐고 야단은 쳤는데 생각해 보니 그거도 웃기더라구요. 아담과 이브가 되어 한 손에 부적 든 지갑 들고 으샤 으샤....크크크크 아무튼 포항 고모 할머니 꿈에 어제 증조 할머니가 오셔서는 ㅇㅇ이 위험 하다고 가 보라 하셔서 올라 왔다 시면서 오셨더라구요. 대충 상황 파악 하시고 부적도 새로 써야 되고  예약 손님도 봐 줘야 하고 약식 으로 라도 굿도 해야 할꺼 같으니 준비해서 일요일날 다시 올라 오신다고 그 동안 저 보고 애 좀 맡아 달랍니다.  쥐앤장~~~ 오늘은 저희 집에서 자고 내일 부터는 일요일까지 섬 주민 집에서 같이 있어 줘야 할꺼 같네 요. 위험 하니 외출도 삼가 하라 하셔서 꼼짝없이.... 저 위험 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섬주민이... 하!~~~~나 이 민폐쫘식 .... 할머니와 산신 이번 얘기는 할머니를 짝 사랑 하신 비운의 스토커 산신님 이야기 입니다. 무녀들은 될수 있으면 자주 자주 정기 맑은 곳 찾아 가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 자체가 수련의 한 중요한 과정으로 기도 드리기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신기가 쎈 무녀도 결국엔 신기를 잃어 버리거나 어느 순간 신기가 급격히 약해져서 아무거도 안 보이고 그냥 입으로 떠들기만 하는 반편이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신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짓도 하게 되지요. 얘기 속에 보면 신기 떨어진 무녀들이 신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온갖 사악한 짓들을 합니다. 애도 잡아 다가 가두어 죽이고, 센 신명을 타고난 사람을 내림 받기 전에 인터셉트도 하고요. 그런게 다 자기 능력만 믿고 기도와 수양을 소홀히 해서 세속의 탁한 기운이 쌓여서 그런 겁니다. 어느 순간 신기를 잃고 영안도 닫혀 아무거도 느낄수도 볼수도 없게 되는 거죠. 그래서 기도를 통해 마음을 다 잡고 갈고 닦으면서 그 동안 쌓인 탁기를 몰아내고 좋은 정기를 듬뿍 받으면 신력은 줄어 들지 않고 점점 강해지는 거예요. 타고난 신력이 좋은 사람 보다는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엔 더 훌륭한 무녀가 됩니다. 후자에 전형적인 예는 상주 갈비찜 아줌마 이고, 전자에 속하는 분은 모릅니다. 타고 나기도 하셨으면서  자기 수련도 게을리 하지 않은 분이 포항 고모 할머니이신데, 타고난 신기는 고모 할머니랑 비교도 안되시지만 부단한 수련으로 갈비찜 아줌마는 고모 할머니랑 비슷한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이건 고모 할머니가 직접 해 주신 얘기니 틀림 없을 껍니다. 물론, 태어 날때 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 가진 신력이 넘사벽인데 노력까지 무지 하신 할매처럼 일반적인 수준의 무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오를 경지까지 가신 분도 있긴 하시지만 그건 예외적인 경우 이고요....할매는 무속계의 이건희. 할매는 내림 받고는 일을 반 하시면 나머지 반은 수양(기도)하러 가셨다 할만큼 치중 하셨다고 합니다. 워낙에 신통 방통 하셔서는 페이 자체가 일반 분들이랑 다르셨을 꺼니 집안 걱정은 안하시고 넉넉하게 기도 다니셨겠죠. 원래 돈 욕심 내고 돈 걱정 있으면 여가 생활 즐기기, 취미생활 같은 건 꿈도 못 꾸잖아요? 할매는 원래 돈 얘긴 잘 안하셨다고 합니다만, 알아서들 챙겨 주셨나봐요. 고마우니까 할매는 첨엔 포항서 대구 팔공산으로 기도를 하러 다니셨답니다. 팔공산 영험 하죠. 갓 바위도 있고요. 그런데 다니시다보니 길도 멀고(그땐 차편도 변변치 않아서 포항서 팔공산 까지 가려면 한 나절도 더 걸렸다고 해요) 무엇 보다 영험하다고 소문이 나서 전국 무녀들이 다 몰려 오는 통에 항상 분볐다고 합니다. 거기서 기도 하다 보면 양 사방의 기도 하는 기운이 엉켜 예민하신 할매는 기도에 집중을 못 하시겠더래요. 그래서 시간 나실 때 마다 새로운 기도처를 찾아 다니셨다고 해요. 그러시다가 맘에 쏙 드는 기도처를 하나 발견 하셨다고 합니다. 그 곳은 의외로 포항에서 가까운 곳이더래요. 밝힐수는 없지만 포항서 경주 사이에 있습니다. 산도 높지 않고 산세도 그저 그래서 처음엔 저런 곳에 좋은 곳이 있겠나 하고 그저 산책 삼아 오르셨는데 의외로 좋은 기도처를 발견 하셨답니다. 사람의 발길이 안 닿아 좋은 영기가 아주 철철 넘치더래요. 할매는 당장 그 곳에 자리 깔고 앉아 즉석 기도에 들어 가셨고 호흡을 할 때마다 좋은 기운이 온 몸으로 퍼지더랍니다. 기도가 끝나고 나보니 생각 보다 시간이 훌쩍 흘렀더래요. 너무 무아지경에 빠지셨던 거죠. 그리고는 내려 오려 하시다가 어떤 기운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할매를 지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는데 그 느낌에 어떤 적의라던가 나쁜 기운은 섞여 있지 않았기에 산 주인 인가 보다 하시고는 기운이 느껴 지는 쪽으로 절을 한번 하시고는 내려 오셨다고 해요. 그 뒤로 할매는 그 곳을 수시로 찾아 가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갈비찜 아줌마를 거두 시고는 아줌마도 거기 가실 때마다 데려 가셔선 같이 기도를 올렸다고 해요. 아줌마가 상주로 가신 후엔 그 근처로 기도 장소를 옮기셔서(상주는 산이 워낙 많아 찾아 보면 기도 할 장소는 천지빛까리 일뜻) 포항 고모 할머니께 알려 드려서 지금은 고모 할머니 비밀의 전용 기도처로 사용 중 이라고 함. 아줌마를 거기 데려 가기 시작 하신건 한참 후의 일로써 그땐 모든 상황이 다 정리되고 난 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할매가 기도를 자주 갔고 갈때마다 자신을 지켜 보는 낯 익은 기운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할매는 그 곳으로 기도를 여러 차례 다니신 후에 하루는 그 산의 주인 이신 산신께 감사의 제사를 한번 드리기로 하셨답니다. 사용을 허락 해 주셔서 감사 하고 터 사용 임대료 개념으로 후후후. 약소 하지만 정갈 하게 준비 해 가신 음식으로 준비를 하시고는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할매는 그 산의 산신을 뵌 적은 없지만 짐작으로 여신이라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산신은 용왕과 같은 계급에 속하시는 지상의 최고 계급의 신중 하나 입니다. 저번에 용왕이 별로 높지 않은 계급이라 한건 신들의 전체 계급을 얘기 한겁니다. 용왕이나 산신급 이상의 신들은 인간사에 관여 자체를 잘 안 하십니다. 아주 상위의 신들은 아예 관심 조차 없으시고 관여 조차 일절 안하십니다. 저희도 마찬가지 잖아요? 우리가 개미의 삶에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산신은 남 산신도 계시고 여 산신도 계십니다. 심지어 한 산에 남,여 산신이 같이 계시는 경우도 흔하답니다. 보통 산세가 크고 웅장하고 험한 산엔 남신이, 아기 자기한 산엔 여신이 계시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런 건 아니랍니다. 할매는 그 곳이 여신이 계신 산으로 생각 하고 준비 해온 각종 산 나물과 채소들로 정성껏 준비한 소찬을 준비 해서는 맛 있게 드시라고 기도 하셨답니다. 그러자 홀연히 산신께서 그의 권속들인 호랑이와 동자를 대동 하시고 나타 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 여신이 아니라 남신이더래요. 산신께서 고맙다시며 자리에 좌정 하셨습니다. 그의 좌우엔 호랑이와 동자가 각 각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산신은 항상 짐승신인 호랑이와(그땐 이미 남한에 호랑이가 멸종된 이후 였으니 산 호랑이 였을 린 만무하죠?) 동자신을 대동하고 다니 십니다. 호랑이와 동자는 산신의 권속 입니다. 한마디로 부하란 얘기죠. 권속이란 어떤 힘에 속한 무리를 뜻 합니다. 귄속이 많키로 유명한 신이 산신과 용왕신 입니다. 산신 훼밀리랑 용왕 훼밀리는 유명하죠. 산파, 용궁파........... 산신께서는 차린 음식을 즐겁게 드시면서 그러시더래요. 난 고기도 좋아 한다, 담엔 고기도 준비 해 다오 하시더래요. 크크크 할매가 지래 짐작으로.... 산은 산주 따라 육산과 소산으로 나뉘거든요. 육산은 제수로 육고기를 씁니다. 반면 소산은 육고기를 일체 사용 안하고 나물 로만 젯상을 차립니다. 채소 할때 그 소자 씁니다. 소찬이라는 말은 적은 반찬이 아니라 나물 반찬을 소찬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육고기를 받아주는 산이 육산이고 채식 주의자 산신이 사시는 곳이 소산 입니다. 이렇게 제사상을 차리는 거도 제사를 받아 주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상차림이 조금씩 달라요. 이걸 다 배워야 하는 겁니다. 신 내림만 받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제사상 차림이 잘못 되어도 굿을 망칠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제사상 에서 특정 음식을 빼야 하는 경우도 있고 안 올리는 특정 음식을 그 신이 좋아 한다고 하여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번 용왕편에서 보셨겠지만 용왕이 자기 밥상에서 개 잡아 먹었다고 광분 한거 보셨었죠? 용궁파는 대부분 소실령(소찬만 받는 채식 주의자 신) 이라 더 했던겁니다. 쉽게 얘기 해서 청국장을 똥 보다 더 싫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친구들이 맛있는 청국장 시골서 가져 왔다고 하면서 그 사람 집에 쳐들어가서 냄새 팡팡 치우면서 청국장 끓여 먹고 갔다고 생각 하시면 용왕 형님 기분이 이해 되실 겁니다. 데헷!!~~~ 용궁파 중에서 최종 보스인 사해 용왕들 밑으로 여러 권속들이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용 장군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바다에서 싸우시다가 돌아 가신 분들 입니다. 가장 유명한 용 장군으로 이순신 장군님이 계십니다. 아마 돌아 가신 곳이 남해 이시니 남해 용왕님 밑에 계실 껍니다. 용 장군들은 또 특이하게 용궁 파중에선 유일하게 육고기를 받으 십니다. 아무래도 장군들이다 보니 쌈 하려면 힘이 필요해서 일까요? 그렇게 즐겁게 즐겁게 젯상을 받으시고는 할매에게 그러시더래요. 내가 그 동안 널 눈 여겨 봤는데 말이다, 어떠냐 날 모시는게.... 할매는 속으로 또냐? 라고 생각을 하셨답니다. 크크 할매가 이런 식으로 이신 저신에게 부킹을 받으신게 한 두번이 아니셨다더군요. 솔직히 우리 할매는 인간적으로 냉정히 말해서 빼어난 미인은 아니 십니다. 제겐 너무 이쁘고 고운 할매 시지만 할매는 인간의 미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냥 착하게 생기 셨습니다.흨흨  할매,,,,, 미안...... 하지만 신들의 눈엔 할매는 완전 최고의 여인네 지요. 아주 안달 났어. 전지현,신민아,강소라,김태희 다 붙여 놓은 거 보다 더 예뻐 보이나 봅니다. 그래서 할매 몸주 이신 할아버지가 따라 다니시면서 지키셔요. 꼭 마누라 감시 하는 의처증 남편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할매는 완곡하게 거절을 했지만, 그 뒤로도 할매가 기도를 가시면 주변서 서성이고 말 걸고 고백 하고 하셨나 봅니다. 덕분에 기도를 방해 할만한 것들은 얼씬도 못해서 기도 드리긴 참 편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자꾸 들이 대셔서 할매도 부담이 되시어 자꾸 기도를 다른 곳으로 가시게 되고 그 곳은 멀리 하셨다고 합니다. 한참을 할매가 그 곳을 안 가시게 되자 결국엔 그 신령은 인내심을 잃고는 할매를 찾아 오셨다고 합니다. 그거 근무지 이탈 입니다. 원래 산신이나 용왕신등 특별한 보직을 맡으신 공무원 신들은 일반 무녀에게 내림을 안하십니다. 자신이 맡은 구역을 무녀가 부르면 비워야 하기 때문 입니다. 그 분은 네가 날 받아 준다면 내가 위에다 얘기 해서 후임을 구하고 너에게 가겠다고 하시더랍니다. 도저히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할매는 그 날밤에 할아버지신을 불러 해결 좀 보라고 하셨답니다. 그 날 그 산 어느 이름 모를 골짜기서 인간 여자 하나 놓고 두 지상의 최고 등급 신끼리 결투를 하셨는지 아님 어느 막걸리 집에 앉아 한 잔 하시면서 얘길 나누셨는진 몰라도 그 날 이후 그 신은 다신 할매 앞에 나타 나시진 않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매는 그 후에도 기도를 하러 가시면 항상 자신을 지켜 보는 그 분을 느끼실수 있으셨 답니다. 같은 남자로써 산신님이 이해도 되고 너무 불쌍 하고 애처러움,,,,,,ㅇㅇ 다음은 일요일에 굿 하고 나서 다 해결 되면 그 얘기 해 드릴께요. 이거 19금 표시 해야 되나요? 제목을 또 정하려니 그런데 상주 할머니 얘기7로 그냥 쓸까요?  아니면 울릉도 이야기 1로 할까요?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6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상주할무니 역시 사람한테 뿐만 아니라 짱쎈신들한테까지 인기가 ㅎㄷㄷ 부럽다... 나도 인기많을래... 현생에선 글렀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음생에라도 의자왕이 되어보자 ㅋㅋㅋㅋ 아 육포레시피도 곧 올릴거야 잠시만 기둥겨줘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1
할무니 영영 못보는줄 알고 다들 술펐지? ㅠㅠ 하지만 할무니 이야기가 아직 남아이써쪙 할무니랑 좋아님이랑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할무니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니까 할무니가 해주시는 옛날이야기다- 생각하고 같이 들어보자 아랫목에서 할무니 무릎에 누워서 듣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얼른 아랫목 뜨끈뜨끈 데피고 와 ㅋㅋㅋㅋ 그럼 시작한다? ____________________ 모두들 더위에 잘 계시죠? 저는 바쁨,바쁨,바쁨 입니다. 월급 준다고 너무 뽑아 먹으려 해요.....디다, 뎌!~~~~ 여러분이 보내 주신 할머니 얘기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레시피는 다들 받으셨나요? 몇 번씩 겹친 분도 계시겠지만, 나름 신경 써서 빼먹지 않으려 했는데요. 글에 댓글로 요청 하신 분 한분은 이상하게 그 분만 쪽지 함이 깨져 나와서 못 보냈어요. 몇번 ,며칠을 해도 똑같아 포기 했는데....죄송. 그냥 간혹 들려서 하나씩 쓰고 가겠습니다. 본격 오기전 까진. 쓸 얘기들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담은 아니고요. 할머니가 들려 주셨던 얘기들, 그리고 들려 주셨던 옛날 얘기 같은 것들  입니다. 어린 시절 겁도 잔뜩 먹으면서도 할머니 다리 붙들고 들었던 얘기들 이죠. 원랜 별건 아니라 쓸 생각이 없었는데 다들 할머니 얘기를 좋아들 하시는거 같아서.... 할머니와 숯 장수 제 어린 시절 겨울은 지금보다 훨씬 추웠던거 같아요. 그땐 12월 중순, 하순 되면 한강이 그해 처음으로 꽁꽁 얼었단 얘기가 자주 나왔던거 같습니다. 경상도 누가 따뜻하다고 했나요? 더럽게 춥습니다. 특히 산골은 칼 바람도 씽씽 불고.... 입학 전이나 초딩 시절 방학을 한 그런 날이면 전  하루 종일 할매네 안방에서 할매 옆에서 뒹굴러 다녔습니다. 그땐 시골 산골 집들은 거의 장작을 땠었거든요. 연탄은 돈도 들고 배달도 힘들고 기름 보일러는 어찌 생긴건지 구경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들장에 장작 때던 예전 집이 다들 방바닥은 지글 지글 끓고 정말 좋키는 한데 하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요. 윗 공기가 시베리아 벌판의 북풍 한설 입니다. 웃풍이 너무 쎄요. 궁댕인 노릿 노릿 하게 익어 가는데 코는 루돌프 사슴이 됩니다. 저희 집은 보통 겨울이면 이불 속에서 낮은 포복으로 지냈어요. 밥 먹을 때랑 화장실 갈때만 일어나고... 그럼 전 할매에게 달려 갑니다. 할매네 집 안방엔 우리 집엔 없던 화로가 있었거든요. 그 화로 하나로 얼마나 방안이 훈훈해 지던지..... 그럼 하루 종일 놀고 티비 보고  할매가 해 주시는 밥 먹으면서 숙제 하다가 자다 하면서 지내다 집에 가곤 했죠. 그 떄 할매가 끼니때 마다 저 좋아 한다고 부엌에서 불씨 긁어 내시어 그 위에서 석쇠에 구워 주시던 양념 바른 두툼한 갈치 가운데 토막이랑  간 고등어를 생각하면 지금도 입안에 침이 잔뜩 고입니다. 어느 날 저희 집에서 외 할아버지께 여쭸어요. 할아버지, 우리도 할매네 처럼 화로 하나 사요! 할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녀석아! 그거에 쓰는 숯이 얼마나 비싼데........ 우리 집에도 화로를 들이면 분명 할매가 나누어 주시겠지만, 한 두번 얻어 쓰는거면 모를까 신세 지시기가 싫으셨던거죠. 지금 생각하면 그게 참숯 중에서도 최고급 품인 백탄 참숯 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인 숯은 참숯 이라도 방에서 쓸수가 없어요. 일산화탄소나 유황이 포함되어 밀폐된 방 같은데서 쓰면 바로 까스중독에 걸리거든요. 백탄은 훨씬 고온(1000도 이상)에서 구워져서 유독 가스가 다 빠져나간 다음에 완성되어 유일하게 실내서 쓸수 있는 숯 이라더군요. 굽는 가마도 일반 숯 굽는 가마랑 틀리다고 합니다. 전 한번도 못봐서...... 백탄은 불이 일단 붙으면 오래가고 .....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치 할매 돈도 잘 버시는데 뭐. 그런데 그 숯을 매년 공짜로 가져다 주시는 아저씨가 계셨어요. 저도 어릴 적 매년 뵙진 못했지만 아주 여러번 뵈었거든요. 뵐때마다 추위가 찾아 올 때 쯤이면 큰 트럭에 할매께서 겨우내 때실 참나무 장작을 하나 가득 쌓아 실코 가지고 오셨었죠. 백탄 참 숯 몇 가마도요. 제가 못 뵌것도 있으니 따지면 아마 매 해 오셨던거 같아요. 언젠가 할매가 화로에 구워 주시는 군밤을 제비 새끼처럼 입을 쫙쫙 벌리고 받아 먹다가 문든 생각이 나서 그 얘길 여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아저씨와의 얘길 해 주셨지요. 할매가 그 아저씨를 처음 만난건 깊은 시름에 빠져 상주로 오시고는 갈비찜 아줌마네 머무시다가 할매의 능력을 보여 주신 후의 일 인거 같습니다. 물론 그 땐 할매가 그런 얘긴 안하셨어요. 나중에 갈비찜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그 아저씨랑 만난게 되신게 그때쯤 이래요. 그냥 내가 좀 도와줘서 고맙다고 챙기는 거다 그러셨거든요. 어린 날의 모든 의문들은 친구 고모 할머니랑 갈비찜 아줌마께 끊임 없는 질문으로 많이 해소 되긴 했지만요. 그 아저씨는 윗대 조상님들인 아저씨의 아버지도, 그 할아버지 께서도 화전 좀 일구시고 산에서 숯 구워 내다 파시는 일을 하시며 가난하게 살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저씨도 어릴 적부터 숯 굽는 일을 보고 거들면서 자연히 익히게 되었었대요. 그러다 장성 해서는 자신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하시고는 도회지에 나가서 기술을  열심히 배우셔선 나중엔 자신의 공장을 여셨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순조롭게 잘 나가나 했는데 어느 날 공장이 너무 커지다 보니 결국 자금이 딸려서 부도를 맞으시고 모든 걸 다 날리셨답니다. 부도 안 맞아 본 사람은 그 참담한 심정을 모르실겁니다. 저희 아버지도 예전 부도 맞은 얘길 하실 떄마다 매일 죽을 궁리만 하셨다고 합니다. 저랑 제 동생이 없었으면 아마 분명 실행에 옮기셨을 꺼라고.... 그 아저씨도 정말 죽고만 싶었지만 그렇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가족들 때문이죠. 부인도 있으시고 어린 자식도 셋인가 넷이나 있으셔서 자신이 없으면 그들이 어찌 살아갈지 생각하니 차마 죽지도 못 하시겠더랍니다. 아저씨는 심기 일전하여 다시 열심히 살기로 결심은 하셨는데 뭘 해야 할지 막막 하시더래요. 그래서 고민 고민 하시다 결국 내리신 결론이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숯을 굽자는 거였다고 합니다. 그건 나무만 많이 있는 깊은 산골, 땅이 척박한 곳도 상관이 없으셨으니까요. 결국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으셔선 험한 악산 하나를 임대 내시어 숯 가마를 짓고 숯을 굽기 시작 하셨답니다. 처음 숯을 구우시던 때는 순조롭게 숯이 완성되어 품질도 좋고 해서 판로도 생기고 했답니다. 그러나 얼마 안 지나서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멀쩡한 숯가마가 균열이 가서 공기가 새는 바람에 숯들이 재가 되어 버리고, 작업 도중에 인부들이 다치기도 하고, 귀신을 봤다면서 도망가 버리는 사람도 생기고, 심지어 가마가 무너져 내리는 일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자꾸 생기자 사람들이 수근거리고 직접 아저씨에게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하니 여길 버리란 얘기까지 들으셨지만 아저씨는 그러 실수가 없으셨답니다. 마지막 남은 희망 이었기 때문이죠. 아저씨는 필사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 다니셨대요. 여러 무속인들도 만나보고...... 그러나 돌아 온 얘긴 절망적인 얘기들 뿐이었다고 해요. 큰 소리 뻥뻥 치곤 자기만 믿으라고 비싼 돈을 받은 무당 몇이 굿을 한다고 요란을 떨다가 도중에 사색이 되어선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을 치고, 제법 유명 하다는 분들은 거길 보자마자 얼굴빛이 어두워 져서는 그냥 빨리 여길 떠나라는 말만 하더래요. _______________ 여기까지가 외전1 전반부인데, 여기서 끊으면 정없으니까 ㅋㅋㅋㅋ 나는 마저 후반부까지 붙이겠다 >_< _______________ 레세피 못 받으셨단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제게 보내 달라 쪽지 보냈는데 못 받으신 분들은 한번 루리웹 쪽지함 확인해 보십시요. 다음 이랑 상관없이 루리웹 쪽지함이 따로 있어요. 제게 쪽지 보내신건 제가 보낼때도 그쪽으로 가거든요. 아저씨는 그 지역에서 제법 명성이 높으신 분을 찾아 가서는 아주 다리 잡고 매달리셨답니다. 온 가족의 목숨이 슨상님 손에 달렸으니 제발 좀 살려 달라고요. 그 분이 그러시더래요. 나도 당신 딱한 사정은 충분히 알겠는데 내 힘으론 어쩔 도리가 없는 걸 어쩌겠냐고요. 거긴 음기가 모이는 곳이라 귀신들에 계속 꼬여 드는 곳인데 굿을 한번 한다고 그 귀신들 다 쫓을 방법도 없고 설령 거기있는 귀신들 다 쫓는다 해도 다시 계속 모여들거니 어쩔수가 없다 하시면서 그냥 자네가 옮겨 가는수 밖엔 없으니 계속 거기 있길 고집 하다가 정말 큰일 당하기 전에 속히 떠나라 하셨답니다. 아저씨는 자긴 거기서 죽으나 떠나서 죽으나 어차피 죽는 길 밖엔 없다고 하시면서 제발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매달리셨다더군요. 그 분이 잠시 생각을 하시고는 어쩌면 방법이 있을수도 있겠다시면서 할매 얘길 해주셨나봐요. 자네가 죽을 팔자는 아닌건지 굉장한 분이 나타나셨다시면서. 그 분이시라면 혹시 방법을 찾아 주실수 있을지도 모른다시면서 그 분도 안된다고 하시면 아마 무슨 수를 써도 방법이 없을꺼라셨다고 해요. 아저씨는 그 얘길 듣자마자 할매를 찾아 가셨답니다. 그날 할매가 하시는 얘기가 아침부터 기분이 쎄하시더래요. 뭔가 엄청 귀찮은 일이 생길거 같은 더러운(>)기분 이셨답니다....데헷!! 그 아저씨가 찾아 가셨을 땐 마침 할매가 점심 준비를 하고 계셨답니다. 한참 점심밥 차리고 있었는데 그 놈이 찾아 온기라~~~ 하시더군요. 아저씨는 갈비찜 아줌마네 오시자 마자 할매를 찾으시고는 무릎을 꿇고 죽는 소리를 하더래요. 아이고!~~~  아침부터 들던 찝찝한 기분이 이놈 때문이구나 ! 하고 생각하신 할매는 내는 그냥 밥하는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보살님은 방에 계시니 기다렸다 보살님께 얘기 하라고 하시고는 짐짓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우셨는데 이미 얘기 다 듣고 온 아저씨가 놔줄리가 없겠죠? 아주 징징 울어 가면서 늘어 지더랍니다. 저 좀 도와 달라고 저뿐 아니라 온 가족들 목숨이 할매 손에 달렸다고 하면서요. 뭔 소도둑 놈 같이 생긴 녀석이 징징거리면서 엉겨 붙는데 아주 미치것 더라고 하셨죠.크크크 할매는 처음엔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셨답니다. 난 인제 그런 일 안한다....은퇴 했으니 귀찮게 하지 말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매일 찾아와서 징징 거리더래요. 그러거나 말거나 쳐다도 안보시고 매몰차게 거절 하셨답니다. 얼마 후에 할매는 저희 외가가 있는 동네로 이사를 하시고 이사 하신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어찌 알았는지 이번에는 그 아저씨가 새로 이사한 집으로 찾아 오셨대요. 오면 가지도 않고 한나절씩 붙어 앉아서 징징거리는 통에 아주 학을 떼셨다고. 그리고는 그 아저씨는 오시면 할매 대신 집안의 남자 힘이 필요한 일들을 돕기 시작했다더군요. 집에 부서진 곳이나 뭐를 연정 써서 고치고 그런 일들이요. 컨셉을 잘 잡으신거죠. 우리 할매 그렇게 정에 호소하면서 다가가면 거의 넘어 오시는 분이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할매가 드디어 항복을 하셨습니다. 할매 표현으로 하면 내 신세 내가 볶기 시작하신거죠. 한번 가서 보기나 하자, 얼마나 대단한 곳이기에 모두들 그리 다 손을 껜건지....하시면서 아저씨를 따라 나서셨답니다. 제 글을 읽어 보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할매가 저 정도 얘기 하시면 게임은 끝난겁니다. 보고 그냥 덮으실 성격이 아니니까요. 그 아저씨를 따라 가본 그 숯가마가 있던 곳은 정말 굉장했답니다. 세상의 음기란 음기는 다 모이는 곳 같았다고 합니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대낮 이었는데도 귀신들이 곳곳에 보이더래요. 나무에도 대추 열린것처럼 수두룩 하게 앉아 있고 풀 틈이며 바위사이며..... 할매가 아저씨께 그러셨답니다. 어찌 골라도 이런델 찾아 들어 왔냐시면서 이런덴 일부러 찾아 다녀도 찾기가 힘들껀데 여기다 가마 만들면서 이상한것도 못 느꼈냐시면서 너도 참 어지간히 둔한 인간이라고 핀잔을 주셨답니다. 할매가 내가 이쪽 일 하면서 그리 고생한것도 첨이라 하셨죠. 대단한 귀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수가 너무 많았다고 해요. 한달에도 몇번씩 거의 6개월을 다니셔서야 겨우 어느 정도 정리를 하셨답니다. 귀신은 일반적으로 힘은 없다고해요. 예외적인건, 1. 원래 가진 영력이 월등한 짱센 귀신(그런데 별로 많치 않음) 2. 뭔가 힘을 배가 시켜주는 물건이나 물질의 도움을 받아 초 사이어인으로 변신한 귀신. 대표적인게 물 귀신 이랍니다. 평범한 힘을 가진 영도 물귀신이 되면 물의 힘으로 수십,수백배의 힘을 낸답니다. 3. 떼 귀신 그 아저씨네 가마터에 있던 귀신이 바로 3에 해당되는 떼 귀신 이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수백이나 되는..... 개미 한마리는 뭔 짓을해도 사마귀를 이기지 못하지만 개미떼는 틀리죠? 아무리 최홍만이라도 해도 수백의 초딩떼는 못이깁니다. 그냥 평범한 영들도 많이 모이면 트렌스 포머의 용 로봇처럼 강력해 지는거죠. 할매는 할아버지까지 소환하셔선 하나 하나 잡아들이셨나봐요....땅꾼처럼 말이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신후에는 아주 다 없앨 방법은 없다고 하셨대요. 없애도 이곳의 기운 때문에 계속 모일거라고 하시고는 정기적으로 없애 줄테니 몇몇 보이는건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고 살라고 하셨답니다. 귀신 친구들.....데헷! 실제로 숯 구우시느라고 밤 새시면 어느샌가 나타나서 옆에 같이 앉아 있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나중엔 무덤덤해 지셔서 먹으라고 막걸리도 따로 한잔씩 따뤄 놓으시고 하셨답니다. 할매에게 죄송해서 매번 출장비를 넉넉히 챙겨 드리곤 했는데 처음 두어번 받으시고는 거절 하셨답니다. 그래서 언재 돈벌어서 여기 뜨냐시며 열심히 일하고 모으고 나 줄 돈은 가족 위해 쓰라고 하시면서 니 관상이 풍파가 많은 상이긴 해도 말년 운이 나쁘지 않으니 앞으로 잘 살거라 하시면서 니가 빨리 여기 뜨는게 나 도와주는거라 하셨대요. 그래도 죄송한 맘을 어찌 표현 못하시자 너 가진건 나무 뿐이니까 못쓰는 나무 모아 두었다가 겨울에 땔감으로 쓰게 그거나 가져다 달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매년 나무를 해다가 날으신거죠. 못쓰는 나무가 아니라 참나무 장작을 정성껏 패서는 오와 열을 맞추어 할매네 뒷간 처마밑에 쌓아주셨고 자기가 정성껏 구운 숯도 함께 가져 오산거죠. 그 화로도 아저씨가 선물하신 거래요. 아저씬 오셔서 바쁠 땐 그냥 가시기도 했지만 거의 하루 이틀 묵으시면서 할매집 수리나 힘 쓰는 일들을 해주시곤 하셨어요. 그렇게 묵으시면서 제게 해 주신 얘기랑 할매 얘길 종합해서 올리는 겁니다. 할매가 돌아 가셨을 때도 누구보다 슬퍼하며 장례기간 내내 머무시면서 온갖 궂은 일을 다 해주셨었는데.... 지금 살아 계신다면 70쯤 되셨을 껀데 어디서 사시건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계시길 빕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1(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역시 할무니... 할무니 어쩜 이르케 츤데레 귀찮다 귀찮다 하면서 이르케 다 해주시기 있냐 ㅋㅋㅋ 근데 좋은 분들이니까 좋은 분들이라서 할무니가 더 챙겨주신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도 다 착하게 살자 힘들도 지쳐도 마음 착하게 먹고 사람들에게 다정해 진다면 꼭 좋은 일이 생길거야 힘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할무니 이야기가 더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아 이제 곧 끝이 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할무니 이야기 들을 수 있으니까! 요즘엔 그래도 추위가 좀 참을만하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좀 덜 춥기도 하고... 지구도 아야하지 않게 우리 잘 지키자 그럼 상주할무니이야기 외전 2편 또 같이 시작할까? 훈to the훈 ___________________ 또 올줄 몰랐지? 크크크크크.................... 아침 일찍 상쾌하게 일어 났습니다. 어쩐 일인지 별로 피곤 하지가 않아요. 건강 해 진건가? 이번 얘긴 순수하게 할매에게 들었던 얘기 입니다. 보시면, 나오는 고추 얘기가 침샘을 자극 할지도 몰라요. 무지 간단한건데 만드는거 공개해 드릴 용의 있어요.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후편에 사진과 함께 공개해 드리죠. 쪽지 보내기도 일이라서...... 할머니와 고추 밭의 꼬마 계집 아이 귀신 제가 할머니께 어느 날 여쭈었어요. 할매!~~~ 어떤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느냐고... 그때 할매가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음!~~~~   예전에 내 고추밭 망쳐 놨던 꼬마 계집애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는다시며 해 주셨던 얘기 입니다. 할매가 우리 외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셔선 논도 좀 사시고 밭도 좀 사셔선 직접 농사를 지으셨답니다. 그때만 해도 나름 할매가 좀 젊으셨을 때 였죠. 나중에 제가 갔을 때 쯤엔 너무 힘에 부치셔서 논은 남에게 도지를 주시고 밭만 당신께서 직접 가꾸셨었죠. 할매가 밭에 심으셨던 작물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일 많이 농사 지으시던 작물이 고추 였어요. 할매는 정말 고추를 유난히도 좋아 하셨어요. 젤 좋아 하시던 고추는 물론 좋아 고추 였지만.....데헷!! 고추가 없으면 밥을 못 드실 정도로 고추를 좋아 하셨는데, 풋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드시는 것도 좋아 하셨지만, 정말 좋아 하시던 반찬이 직접 메주콩 삶아 메주를 뜨시어 만드셨던 된장에 잘 씻어  다듬은 매운 고추들을 바늘로 하나 하나 구멍을 뜷으셔선  박아 두셨다가 삭혀서 먹는 된장 삭힌 고추를 매 끼니 거르지 않고 드셨어요. 어린 제 입맛엔 맞지 않았으나 그때 할매가 만들고 드시던 걸 봐서 저도 지금 매 해 삭혀 두고는 먹습니다. 된장이 맛있어야 하는데....직접 만든 된장 너무 비싸요...우우우왕!!~~~~ 그걸 매끼니 드시고 때론 잘 다지셔서 칼국수나 수제비 끓여서 거기에 한 수저 푹 넣어 섞어 드시곤 헸어요. 저도 지금 따라쟁이 하는데 술 먹고 속풀이로 진짜 왔다 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오묘한 맛이..... 그 된장박이랑 김치 담으실때 쓰시던 건 고추를 만드시는 고추도 다 직접 재배 하셨는데 고추가 은근 손이 많이 가거든요. 지지대도 세워야 하고 벌레도 잘 먹고.... 그리고 워낙 좋아 하시던 거라 다른 작물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시어 키우셨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 처럼 아침 일찍 고추를 돌보러 밭에 나가셨는데 밤사이 이제 여물기 시작한 새끼 손톱 만한 고추랑 이제 고추로 거듭 태어 나야할 고추 꽃이 몽땅 바닥에 떨어져 있더랍니다. 활매는 기가 차셨다고 합니다. 밤에 비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 진거도 아닌데 아주 절단이 나 있었다고 해요, 짐승들 짓도 아니였답니다. 지나간 흔적도 없고 짐승이 지나 다닌 거라면 고추가 그루째 넘어지던 해야지 열매랑 꽃만 그리 똑똑 따일수 없었으니까요. 할매는 부아가 치미셨지만 그냥 덮어 두기로 하셨나봐요. 내가 직접 농사 지은 고추는 올핸 못 먹겠네 하시고는 그냥 장에서 사다가 드시기로 생각을 하셨는데, 그냥 둘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다른 사람 밭도 자꾸 그리되더랍니다. 분명 사람이나 짐승 짓은 아닌데그냥 두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시더랍니다. 그리서 마을 주변 밭들을 돌아보니 감이 딱 오시더래요. 한참 무르 익어가는 밭을 보셨는데 다음은 여기 차례란 생각이 딱 드시더랍니다. 할매는 그 날 그 밭 주변에서 잠복 근무에 들어 가셨다고 합니다. 그날 꼭 나타날거란 예감이 드셨대요. 더운데다 달려드는 모기들 때문에 한참 열 받아 계시는데 드디어, 12시가 넘어간 시간에 그 밭 입구 쪽에 왠 꼬마애가 하나 나타나더랍니다. 딱 보시기에도 산 사람은 아닌 귀신이란걸 한 눈에 아셨대요. 하긴 어떤 꼬마가 밤 12시도 넘어 밭에 오겠어요? 할매는 뭔 짓을 하나 살펴 보셨대요. 그 꼬마는 그 시절 저만한 나이쯤 된 꼬마 계집아이 영혼 이었답니다. 그 아인 밭을 쳐다 보면서 지금 부터 뭔가 재미난 일을 벌일꺼란듯 얼굴에 잔뜩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짖더니 밭고랑을 따라 갑자기 우다다다닥 뛰어 가기 시작 하더랍니다. 그렇게 밭 끝까지 뛰어가서는 다시 반대편을 향해 또 우다다다 뛰어오고를 몇 차례 반복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달빛에 비친 식물들의 작은 열매랑 꽃들이 시들 시들 해지더니 뚝뚝 떨어지기 시작 했답니다. 그렇게 밭 한 고랑을 절단 내더니 다음 고랑으로 옮겨서는 똑 같은 짓을 하더래요. 할매는 당장 뛰어나가 잡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지만, 성질 죽이시고 기다리셨답니다. 쫓아 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체포가 목적 이셨기에 할매가 뛰어 나가시면 놀라서 튈께 틀림 없었으니까요. 할매 말씀이 비록 연약한 식물이었지만, 산 생명에게 그런 영향을 주려면 그 영혼의 힘이 상당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살다가 죽은거면 살면서 상당한 수양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른 보다 아이들의 영혼의 힘이 더 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무당분들이 애기동자신을 모시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영험 하니까..... 대신 아이들 영혼은 다루기가 더 까다롭다고 합니다. 선악의 구분이 잘 없고 장난 치는걸 좋아해서 그런 장난이 사람에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 같은 존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놓치면 귀찮으니까 조용히 화를 참으시고 기다리셨답니다. 할매가 화 내시면 바로 알아 차리고 도망 갈거니까요. 아마 부적의 유효 사거리까지 들어 올 순간을 기다리셨을꺼예요. 흔히, 귀신 나오는 만화 같은거 보면 주인공이 귀신에게 부적을 집어 던지면 부적이 바수처럼 날아가 귀신에게 명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전 그런 장면 나오면 엄청 공감하면서 봅니다. 그거 처음에 묘사한 만화가는 그분 주변에 초고수급 무속인이 실제 계셨을거예요. 우연히 그런 장면을 묘사 했을리가 없을꺼 같아요. 보통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일수 선전하고 다니는 분들 보면 명함같은 종이 표창처럼 날리시죠? 부적은 정말 얇은 종이인데 그걸 표창처럼 날리십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지만 저도 분명히 봤어요. 할매가 부적 날리셔서 귀신 때려 잡는거요. 물론 제 눈에 귀신이 보이지 않으니까 귀신에 맞은건지는 몰라도 할매가 던진 부적이 근 10미터는 날아가서 어디 부딪친거처럼 떨어 지는걸 목격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던진 부적이 날아 가다가 방향까지 바꿔선 쫓아 가는 거도 봤고요. 아마 부적 피해 방향 바꿔 도망 가다가 뒷통수 맞은 귀신이 거기 있었을꺼 같아요. 하두 신기해서 할매 그거 또 해보라고 하면, 아무때나 되는게 아니랍니다. 난 그저 부적에 힘만 실어 주는 거고 부적이 스스로 귀신 쫓아 날아 가는 거라고 하셨어요. 귀신 없으면 못하는거라 하시면서..... 우와!!! 부적이 무슨 유도 미사일 흉내를 내네? 결국 그 꼬마 계집애 귀신은 할매께 범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넌 농작물 살해범으로 긴급체포 된거랑께?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없고, 묻는 말에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도 없응께 빨랑 불어!! 그 아이는 할매에게 잡히자 마자 울기 시작 했답니다. 할매가 아프게 안할테니 왜 그런건지 얘기 해보라고 하자 훌쩍이면서 얘길 하더랍니다. 언제 죽었냐고 하니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정신이 드니 자긴 이미 죽어 있었고, 그 뒤로 쭉 혼자 있었다고 하더래요.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자길 찾아 주지도 않고 사람들도 자길 몰라 본다고 하며 너무 심심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꽃이 너무 예뻐서 자기가 만졌는데 꽃이 금방 시들어 죽더랍니다. 아이는 자신의 신기한 능력을 알고는 그뒤로 밤만 되면 식물들 조지는 재미로 산거죠. 처음엔 아주 혼꾸녕을 내려고 하셨는데 아이를 보니 또 그러지도 못하셨나봐요. 외롭게 죽은 아이 생각이 나서...... 저승에 또 삐삐 치셨나봐요. 빨리 공무원(저승사자) 한분 보내 달라고..... 그해엔 할매 평생 처음으로 고추 사다가 드셨답니다. 내가 키운거 보다 영 맛이 없더라고 투덜거리셨어요...크크크 다음 해엔 한풀이로 평소보다 고추를 두배도 더 심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귀요미 할매.....데헷! 다음엔 외전 3으로 호귀 얘기 해 드릴께요. 오랑캐 호자 쓰는 오랑캐 귀신 얘기 아니고 범 호자 쓰는 호랑이 귀신 얘기도 아니고, 여우 호자 쓰는 여우 귀신 얘기 입니다. 제가 할매께 들은 얘기중에 랭킹에 드는 무서운 얘긴데..... 그 얘기 듣고 한동안 밤에 화장실 갈땐 엄마 손 꼭 붙잡고 갔었죠. bye~~~~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가귀신 귀엽다... 외로워서 했던 일이었군 ㅠㅠ 엄마아빠도 안찾고 사람들도 몰라보고 그러면 얼마나 슬펐을까 역시 할무니는 불쌍한 귀신들은 또 함부로 못하시네 ㅠㅠ 이런 소소한 이야기도 할매가 들려주시니 왠지 좋군 나만 그런가? ㅋ 다들 막바지 추위 감기 조심하고 막바지 아니라도 막바지였음 좋겠으니까 막바지라고 말해볼게 ㅋㅋㅋㅋ 이따 또 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전)
날씨 얘기 질릴 만도 한데 질릴 틈도 없을 정도로 또 추워졌어 추위야 넌 질리지도 않니? 정말 지긋지긋해... 오늘도 어제에 비하면 허버 추운데 내일은 또 얼마나 추울까 이번주 내내 한파래 진짜 조심해라 다들 ㅠㅠ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상주할머니 이야기를 보자! 할무니는 언제나 따뜻해... 사랑스러워...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넘나 슬프니까 나 보면서 펑펑 울었으니까 다들 눈물샘 단디 막고...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 먼저 전 글 뎃 읽다가 제 글에 자주 뎃 달아 주시는 어느 분이 사진 얘길 의구심 약간 있으시다는 말에.... 그 사진 속의 할머니는 거의 40가까이 되신 모습 이었어요. 제가 할매를 첨 만났을 때 쪼글 쪼글한 할매 셨어요. 그때 사진 속의 모습은 제 눈엔 첨 보는 젊은 사진 이었죠. 그리고 쭉 서셔서 단체로 찍은걸 보면 아마 어디 사진관에서 사진사 부르셔서 찍으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육포 레시피 원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아 놀랍습니다. 적어 놓은게 없으니 상주 얘기가 끝나면 일괄적으로 적어 복사해서 쪽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제 생애 가장 슬펐던 날 얘기를 하려 합니다. 전, 후로 나눠 해야 할꺼 같습니다만, 전은 돌아 가셨을 때 후는 그 이후와 제 곁을 영원히 떠나신 날 , 에피소드 형식이라 따로 읽으셔도 될껍니다. 할머니가 돌아 가시던 날은 어느 날과 다름 없던 일상의 날이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늦가을이 깊어 가던 어느 날 아침. 저희 식구는 평소 처럼 저와 제 동생은 등교 준비를, 아버지는 출근 준비를 하시고는 어머니가 차려 주신 아침상에 둘러 앉았습니다. 분주히 아침을 먹고 있을 때 느닷없이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저흰 웬 전화지 하는 표정으로 안방을 한번 슬쩍 보고는 다시 밥을 먹었어요. 어머니께서 벌써 전화를 받으러 가셨기 때문 입니다. 어머니께선 전화를 받으시더니, 여보세요? 어!  엄마~~~   이래 일찍 부터 웬일인교? 하셨습니다. 그러니더니 잠시 들으시고 네? 하며 큰 소리를 지르셨고, 아버지와 저와 동생은 밥숟갈을 동댕이치며 안방으로 달려 갔습니다. 할머니 전화를 받고 어머니가 저리 놀라시는 걸 보니 뭔가 큰 일이 터진게 분명 했으니까요. 어머니는 네, 네 알았어예. 애비랑 애들 준비 하는대로 바로 내려 갈께예. 하시고는 전화를 끊으시고는 한동안 말이 없으셨습니다. 저희와 아버지는 뭔 안 좋은 소식 일까? 하며 말 없이 어머니만 쳐다봤죠. 이윽고 어머니가 저희쪽으로 고개를 돌리시고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저희를 보시더니 여보................좋아야!   상주 할매가...................어젯밤 돌아 가셨단다 무슨 소린지 처음엔 몰랐습니다. 엄마가 무슨 소리 하시지? 하고 들었는데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잠시후 눈동자 6개가 일제히 제게 쏠렸습니다. 상주 할매가 돌아 가셨단 얘길 엄마가 하시자 마자 젤 먼저 제 반응이 걱정 되었나 봅니다. 처음엔 뭔 소린줄 몰랐다가 잠시후 정리가 되어 그 단어 들이 머리 속을 울리더군요. 돌아가셨다, 돌아 가셨다, 할매가....돌아 가셨다. 머리속에서 보신각 종이 울리는 기분 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혼절을 한듯. 깨워서 간신히 일어나보니 모두 걱정스런 표정으로 절 내려다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준비 하고 가보자. 여보! 당신은 공장 전화 해서 2,3일 못 나간다 하시고, 애들 학교엔 제가 전화 할께요. 하셨습니다. 원래 직계 존속 이외엔 공결이 안되죠? 상주 할머니는 직계 존속이 아니시라 공결신청이 안되고 그냥 결석 하는거 지만, 저희 가족에게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내려 가는 차안에서 그제야 겨우 상황 정리가 되고 실감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부터 울기 시작 했어요. 눈물이 나오는 걸 어떡해? 그래도 그때 까진 아버지 운전 하시는데 방해 된다 싶어 최대한 자제 하려는 정신 이라도 있었지만요. 외가집에 도착하니 벌써 연락을 받고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 차를 주차 하기도 전에 어머니가 잡을 틈도 없이 문을 열고 할매에게 달려 갔습니다. 대문을 들어 서면서 할매를 외쳐 댔고, 마당엔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이 이미 나오셔선 저흴 기다리고 있으셨습니다. 이미 저의 반응을 충분히 예상 하셨던듯 두 분을 절 붙잡으시고는 좋아야 좀 진정해라, 응? 하셨죠. 전, 놔요! 할매 할매!!~~~~~~~~ 하며 발버둥쳤습니다. 곧이어서 아버지와 식구들이 들어 오고, 어머니는 큰 외삼촌께 오빠!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라예? 그리 정정 하시던 분이......하셨고, 큰 외삼촌도 나도 아침에 연락 받아 정신이 없다.  어제 저녁도 아버지랑 어머니랑 함께 즐겁게 드셨다던데..... 그때도 아무 조짐이 없었다고 하시는데 말야. 아무튼, 좋아 좀 진정 시키고 들어가 봐라. 아직 입관 안 시켜 드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좋아는 꼭 보고 싶어 하실꺼 같아서..... 외삼촌들이 놔주시고 저는 한달음에 앞서 방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그 곳엔 언제나 그 곳에 가면 절 반갑게 맞아 주실꺼 같던 할매가 자는듯 누워 계셨습니다. 전 달려가 할매 품에 쓰러졌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시신 이었지만 조금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우리 할맨데 , 내 사랑 하는 할맨데 시신이면 어떻고 다 썩은 유골이면 어떨고 귀신인들 무섭겠습니까? 할매, 눈 좀 떠 봐라, 내다 좋아다. 내 안 보고 싶나? 하며 할매를 흔들었습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사투리는 거의 고쳤다고 생각 했는데, 급하니 예전 말투가 자연히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들릴리 없지만 할매를 원망 했습니다. 할매 이라는거 우딨노?   나랑 약속 했잖아?   좋아 커서 대학 다니는거 보고 이쁘고 착한 색시 만나 결혼 하는거도 보고 좋아 애기 한번 안아 볼때까지 안 죽고 살꺼라더니, 이씨!~~~~ 순 거짓말쟁이 엉엉엉엉............... 어른들이 이제 할매 얼굴 봤으니 됐다. 이제 보내 드릴 준비를 하자 하셨고, 전 발버둥 쳤지만, 입관 절차가 진행 되었습니다. 지금도 후회 되는건 너무 우는 바람에 눈앞이 흐려서 할매가 관에 들어 가시는 장면을 볼수 없었단 겁니다. 그리고는 할머니 시신은 봉해지고 앞에는 병풍이 쳐지고 향이 놓인 상이 차려 졌어요. 마당과 바깥 공터에 천막이 쳐지고는 큰 외삼촌이 상주가 되시어 문상객들을 받기 시작 하셨습니다. 마을 어른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할매의 지인 분들.... 갈비찜 아주머니도 오시고 특히, 남녀노소 무속인 들이 많이 찾아 오셨어요. 상주뿐 아니라 멀리서도 소식 듣고 달려 오셨죠. 할매랑 교류가 있던 노 스님 몇분도 오시고. 그러던중 어머니께서 마당에 쳐 놓은 천막 그늘에 앉아 할머니께 사정을 여쭙고 있었습니다. 저도 하도 난리를 쳐서 좀 진정 시킨다고 어머니가 손 꼭 붙드시고 잡고 계셨어요. 엄마! , 이그 우찌된 일이고? 이래 갑자기......하고 물으셨고, 외 할머니께선, 나도 갑자기 정신이 없다, 어제도 나랑 얘기 즐겁게 하시던 양반이..... 할매는 아마 오늘 떠나실껄 알고 계셨나 보다, 어젠 좀 별스럽게 행동 하신다 했더니 그기 이제 보니 오늘 떠나실 준비 하셨던거 갑따 하셨어요. 엄만 그기 무슨 말이고 하셨고, 그 사이 사람들이 속속 엄마와 외할머니 주변으로 몰려 들어 얘기를 들었어요. 어제, 그러니까 할매가 떠나시던 전날, 외 할머니는 점심으로 국수를 삶으시고는 옆집으로 할매를 모시러 가셨답니다. 외 할매가 가셔보니 상주 할매는 한참 집안 대청소를 하시며 부산 하셨 답니다. 아즈매요!  국수 삶았는데 오셔서 같이 드입시더, 무슨 대청소를 이래 열심히 하십니꺼? 하시자 왔나? 하며 반갑게 맞아 주시더니 툇마루에 앉은 할매 옆으로 오셔선 쭈그리고 앉으시며 손에 든 걸레를 옆에 놓으시며, 곧 손님들이 많이 오실 낀데 집이 지저분 해가 되겠나? 하시더랍니다. 외 할매는 혼자 사는 자손도 안 찾는 양반이 무슨 잔치 할 일도 없고 손님들이 많이 온단 얘기가 의아 했지만 아마 집에 친한 무속인들이 많이 와서 무슨 모임이라도 하시나 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셨답니다. 그러시더니 할매 손을 살며시 잡으시고는 그러시더랍니다. 우리가 벌써 이 곳에 이사와가 이웃으로 오손도손 산지가 벌써 30년이 넘었지? 하시며 웃으시더랍니다. 외할매는 그라네예 벌써 그리 되었네예, 화야 중학교때 와가 좋아가 벌써 중 3이니 30년이 넘었죠. 하시자 웃으시며 참 좋아 할매나 할배 한테 고마운게 많아! 덕분에 좋아도 만나고 쓸쓸한 내 말년이 정말 행복 할수 있었네, 내 저승 가도 그 고마움 잊지 않을끼구만...하셨고, 외 할머닌 별 소리를 다 하시네예, 우리 집이 할매 한테 입은 은혜가 얼만데예? 고마운 걸로 치면 저희가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지예. 하셨답니다. 상주 할매는 좋아가 보고 싶구만 하셨고. 그라셔예? 주말에 내려 오라고 할까예? 하시자 고개를 흔드시면서, 욕심에 그렇타는 거지 뭐....어차피 곧 볼텐데....하시며 뜻 모를 얘길 하시더랍니다. 그러시더니, 참! 내가 좋아 할매 한테 부탁이 있어서 안 그래도 청소 해놓고 건너갈 생각 이었는데...하시더니 마루에 있던 찬장을 가르키시면서 저 찬장 가운데 작은 서랍 있지? 내일 나 없을 때 그거 좀 열어 보그래이 하셨답니다. 뭔데예? 내일 어디 가십니까? 하시자, 그냥 낮에 열어 보면 안다 하시면서 아무튼 성질 까다로운 늙은이 비위 맞춰 주느라 고생 많았다 하시더니, 국시 삶았다면시로? 가자 배 고프다, 다 불었겠네 하시더니 휘적 휘적 앞서 가시더랍니다. 그러고는 맛있게 국수 한 그릇 다 드시고  역시, 좋아 할매의 국수 마는 솜씨는 일품이데이, 내 이 맛은 못 잊을꺼구만. 하시더니 내 부탁 꼭 기억 하그라, 그리고 이따 저녁에 할배 오믄 우리 집서 같이 밥 묵자, 내가 오늘은 두 사람에게 저녁 대접 할꺼구만 하시며 가셨답니다. 지금와서 생각 하니 그기 다 떠나 실라고 준비 하시던 긴데 그땐 눈치를 못 챘다 하시더군요. 그 날 저녁 할아버지랑 같이 할매에게 가니 이내 저녁 상을 내 오셨대요. 서로 오가면서 밥도 같이 먹고 한 적이 수도 없으셨는데 그 날 저녁 밥상은 굉장히 푸짐 하더래요. 아이구야! 뭘 이래 많이 차리셨는교? 하시자 그냥 큰 굿이 있어가 여러가지 얻어 왔다시며 권하셨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얻어온 음식이 아니라 정성껏 차린 음식들 이었답니다. 할매는 외할아버지 할머니께 술도 한잔 권하시며 세분은 즐겁게 식사를 하셨답니다. 식사가 끝나사고 돌아 가실때 문앞까지 따라 나오셔선 배웅 하시고 몇걸음 가시는 두분을 부르셨답니다. 돌아 보는 두분을 말없이 웃으시며 쳐다 보시더래요.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 두시려 그러신거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시고는 할머니께서 집에 들어 가시면서 보니 안방의 상을 부엌으로 내가시는 할매의 뒷 모습이 보이더래요. 할매가 보신 그 뒷 모습이 살아 계신 상주 할매의 마지막 모습 이었어요. 그리고 그 날 밤 외할매께선 밤중에 티브이를 보시고는 주무시기 전에 화장실을 가시려고 나오셨었는데, 옆집 부엌에 불이 켜져 있고 찰박 찰박 물 소리가 나더랍니다. 아마 목욕을 하시나 보다 생각 하셨답니다. 굴뚝 위로 밤하늘에 연기가 오르고 있는 걸로 봐선 뜨거운 물을 데우셔서 목욕을 하신듯 하셨다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 나신 외 할머니는 아침 준비를 하시고는 옆집으로 가셨답니다. 아침은 상주 할매 모시고 드시려고요. 마루 앞에 서선 할매를 불렀답니다. 할매요? 할매 일어 나셨는교? 같이 아침 드시입시더 할매요?? 방에선 아무 기착이 없더래요. 상주 할매는 잠귀가 무척 밝으시고 그 시간이면 분명 깨어 계실 시간인데도 말이죠. 외 할머니는 어제 어디 가실꺼 처럼 말씀 하시더니 일찍 어디 나가셨나? 하시곤 돌아서려 하시는데 눈에 들어 오는게 있더래요. 할매가 외출하실 때 신으시는 예쁜 꽃신이 그대로 있는게 눈에 보이더랍니다. 평소 신으시는 신발도 툇돌에 놓여 있고. 할매가 돌아 가셨단 생각은 미쳐 못하신 외할매는 안에 계신가 보네, 어디 아프신가? 라고 생각을 하시곤 마루에 올라 방문 앞에서 다시 한번 불러 보셨는데 방안이 조용 하더랍니다. 그래서 조용히 문을 열어 보니 방안에 이불위에 편안히 누워 주무시고 계신 할매가 계셨대요. 아이고, 무슨 잠을 이리 깊게 주무시노?  안 그러시던 양반이....아파 비지는 않으시네 하시고는 조용히 방문을 닫아 드리고 집에 가시려다 뭔가 눈에 거슬리는 이질적인 걸 본것 같아 다시 방문을 여셨대요. 그 눈에 거슬리신건 덮으신 이불 밑으로 보이시던 옷 이었답니다. 다시보니 할매가 입으신 옷은 틀림없는 수의 더랍니다. 미친 거지 아주머니께 저승 선물로 주시고는 다시 장만 하셨던 그 수의를 목욕 하시고 단장 하시고 갈아 입으시고 누워 계셨답니다. 할매가 놀라 달려가 떨리는 손으로 만져 보니 이미 몸이 싸늘 하더랍니다. 외 할머니가 할매요? 하고 흔드시자 고개가 옆으로 툭 떨어지더래요. 그제사 할매는 상주 할매가 돌아 가신걸 아시고는 급히 집으로 가 할아버지께 얘기하고 저희집을 비롯한 가족들과 할매 전화 번호 공책에 있던 번호들로 전화해 부고를 전하신 거래요. 전 계속 흐느끼고 있었지만, 그 얘길 듣던 모두는 감탄을 했습니다. 역시 할매다, 천기를 읽으셨구나 하고요. 엄마는 급히, 또 할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엄마!!  그래 가꼬? 서랍엔 뭐가 들어 있더노? 할매는 서랍?  참 내가 아직 정신이 없어가 그건 못 봤다 하시더니 일어 나셔선 마루로 올라 가셨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외 할머니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들 슬픔 와중에도 호기심 어린 눈빛 이었습니다. 할매가 그 서랍을 여시더니 갑자기 깜짝 놀라시며, 이기 다 뭐꼬? 하셨고 바라 보던 사람들이 다 일어 났습니다. 할매는 서랍을 통째 빼시더니 마루 위에 놓고 앉으셨고 사람들이 다 그리로 우르르 몰려 갔습니다. 전 움직일 힘도 없었지만 엄마 손에 끌려 갔어요. 그 서랍 속에는 맨위에 하얀 편지 봉투 한장과 그 봉투 밑으로 1만원권 100장씩 묶은게 분명한 백만원권 돈 뭉치 몇 다발과 맨 밑에 누런 서류 봉투 하나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요. 가장 위에 있던 흰 편지 봉투엔 좋아 할미 앞 이라고 써 있었죠. 엄마는 조바심이 나는지 할머니께, 엄마! 어서 봉투 꺼내 보거라~~~~ 하시며 채근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꺼낸 그 봉투 속엔 편지 3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장은 할매에게 한장은 저에게 한장은 큰 외삼촌께 쓴 편지 였습니다. 할매께는 그동안 고마웠다며 좋은 자리 잡아 놓을께란 유쾌한 내용 이었고, 제겐 못 보고 간다고 서운해 말고 공부 열심히 하고 항상 건강 하라는 당부와 함께  물 조심 하라는 내용이 써 있었어요. 그 얘긴 유언으로 하실꺼라 그리도 말 하시더니............. 그리고는 큰 외삼촌껜 나 죽으면 니가 상주 해줄꺼 같은데 고맙고 미안 하다는 말씀과 함께 잘 살다 가는 마당에 마지막에 사람들에게 폐 끼쳐서야 되겠냐시며, 그 돈으로 장례 치뤄 주길 부탁 하시며, 장례비는 최대한 아껴 주고, 조의금 들어 온거랑 재산 처분을 해서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 나중에 좋아 대학 가면 전해주라고 하시면서 내가 좋아 대학 공부 만큼은 꼭 시키고 싶으니 그건 내게 양보해 달라고 좋아 애비에게 미안 하다고 전해줘라 하고 써 놓으셨더군요. 맨 밑에 있던 누런 서류 봉투속엔, 집문서와 얼마 안 되지만 남에게 도지 주던 논, 가꾸시던 밭 문서랑 위임장 한장과 인감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할매의 저승 길 준비에 감탄을 하셨고, 몇몇 무속인들은 그 자리서 기도를 드리시며 절을 하시면서 존경을 표했습니다. 전 그때 쯤엔 이미 너무 울어 대서 목도 잠기고 눈이 퉁퉁 불어 만화에서 나오는 것 같이 거의 앞이 안 보일 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눈물은 계속 나오더군요. 벌써 몇번 탈진해서 쓰러 지기도 했어요. 밥도 거의 안 먹었으니.....결국 너 이래선 할매 마지막 가는 길에 같이 따라가 배웅도  못 간다고 해서 어거지로 몇 술 퍼 먹은게 전부죠. 어머니는 너무 걱정 되시어 상주 나가서 링겔이라도 한대 맞고 오자고 절 설득 했지만 전 죽어도 싫타고 할매 옆에 있을 꺼라고 고집을 부렸고, 나중엔 어른들도 울건 뭘하건 냅두시더군요. 어쩔 도리가 없었죠. 그렇게 장례가 끝나고 출상일이 되었습니다. 여섯분이 할머니를 모시고 나왔습니다. 이미 마을 공터엔 할머니를 모시고 갈 장의 버스가 대기 하고 있었어요. 지금은 리무진 운구가 일반적이지만 그 땐 장례버스가 동원되는게 일반적 이었죠. 할매의 관이 운구 되어 나올 때, 이미 저의 돌출 행동을 예상 하신 큰 외삼촌, 둘째 외삼촌, 막내 외삼촌에 아버지까지 철저하게 절 집중 마크 하셨어요. 원랜, 제게 영정을 들게 하실 생각 이었는데 얘한테 그걸 시키면 큰일 나겠다 싶으셨나 봐요. 지금은 후회 합니다. 그건 꼭 내가 들었어야 하는데.... 할매가 마당을 지날 때, 제 몸부림에 절 놓치셨어요. 전 번개처럼 달려나가 붕 떠서는 할매의 관 위에 엎드렸어요. 못간다, 우리 할매는 못 데려 간다, 우리 할매 어디로 데려가노? 죽어도 못 보낸다며 관 을 껴 안고는 몸부림 쳤고, 그 바람에 하마터면 운구 하는 분들이 관을 놓쳐 할매 관을 내동댕이 쳐지게 하는 불효를 저지를 뻔 했어요. 달려 오신 삼촌들과 아버지 손에  겨우 떼어져선 다시 할매 관이 운구 되어 갔습니다. 관이 차에 실리고 안 탄다고 뻐팅기다 그럼 놓고 간다고 해서 겨우 타고 큰 외삼촌이 미리 잡아 놓으신 공원모지로 갔습니다. 전 할머니가 누워 계신 버스 위 뒷자리에 앉았어요.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가려고. 버스에서도 눈물은 하염 없이 흐르더군요. 장지에 도착하고 간단히 추도 하고 하관을 했어요. 이제 정말 영원히 이별 입니다. 할머니 관위로 흙이 뿌려질 순간 잠시 이성을 잃어 버렸나 봅니다. 제가 잠시 잡고 있던 삼촌들 손이 느슨해진 틈을 타서 이번엔 할머니 무덤에 뛰어 들었습니다. 안된다고    아저씨들, 우리 할매 묻지마요 안돼요 하고 할매 관 위에 엎드려서 몸 부림 치다가 벌떡 일어나선, 옆에 쌓아둔 흙을 막  손으로 퍼 내리더니 관 위에 드러 누워서 나도 같이 묻어줘, 나도 같이 뭍어줘~~~~ 난 할매 따라 갈란다.....우리 불쌍한 할매 우애 혼자 놔두노? 하며 몸부림 쳤죠. 지금 생각하면 황당 하지만, 그때의 감정 상태는 정말 할매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끌려 나오고 다시 뛰어 들려다 아버지께 모지게 빰을 맞고서야 겨우 발광을 멈췄어요. 아버진 이미 돌이 킬수 없는 일인데 니가 이러면 할머니가 어찌 편히 가시냐며 꾸짖으셨고, 전 할매의 봉분이 다 만들어 질때 까지도 땅에 주저 앉아 울었습니다. 할매를 떠나 보낸 데미지는 참 오래도 가더군요. 지금도 외가집이 모이면 꼭 나오는 얘기가 그 때의 얘기고, 어머닌 제가 말 안 들을 때 마다 확 그때 미친 척 하고 같이 묻어 버릴 껄 하십니다. 2년후 3개월 사이로 외 할머니, 외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얼마 후 친 할아버지도 돌아 가셨지만, 후손으로써 정말 죄송한 맘이지만 세분의 죽음의 슬픔을 합해도 상주 할매 만큼은...... 지금도 어머니께서 간혹 골똘히 절 보시면서 물으십니다. 아들, 이 담에 엄마 죽어도 그때 만큼 슬퍼 할꺼지? 음..................................................하는거 봐서................ 후편에선 할매가 죽어서도 절 언 떠나시고 보호 해주신 얘기, 영원히 떠나시던 날 얘길 하겠습니다. 오늘은 말고......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아 이건 봐도 봐도 자꾸 눈물이 나네 한 세번 읽었는데 또 봐도 눈물이 ㅠㅠ 킁킁 ㅠㅠ 할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코 풀었어? 난 코 풀어야겠다 ㅋㅋㅋ 곧 다음 이야기 가지고 올게 다들 내일 꼭 따뜻하게 입어! 모레는 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후)
안녕 말도 안되게 추운 1월의 어느날 어김없이 나타난 옵몬이야 다들 살아있어...? 오겡끼데스까...? 차라리 러브레터의 그 풍경이 덜 추웠을 것 같다 걔넨 코트입고 있드만 여긴 코트는 개뿔 패딩 겁나 두꺼운거 그것도 롱패딩 아니면 나가질 못하겠는걸 여기가 시베리아냐 이르케 못산다ㅠㅠㅠㅠ 그치만 우리에게는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가 있으니까! 할무니 이야기 읽으면서 맘 좀 데피자 비록 슬프지만 ㅠㅠ 그럼 14탄 마저 갈게!! _____________________ 할매가 돌아 가신 후의 제 상태는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날 두고 그리 훌쩍 가 버렸다는 원망과 이제 내 옆에 안 계신다는 절망과 한번 이라도 다시 보고 싶다는 절절한 그리움과 살아 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뵐껄 하는 후회를 하면서 마지막 날 절 생각 하시면서 그리움을 간직한채 혼자 쓸쓸히 떠나 가셨을 할매를 생각 할 때마다 언제나 눈물만 나왔어요. 그리고는 모든 의욕을 상실 했죠. 어머니의 잔소리도 아버지의 꾸지람도 선생님의 질책도 전혀 소용이 없었어요. 그냥 만사가 귀찮고 의욕도 없고 관심도 없고...... 의당 공부도 놔 버렸지요. 성적은 하향 곡선을 급격히 그리며 떨어 졌습니다. 원래 공부 때문에 걱정을 시켜 드린 적은 없었어요. 특출 나진 못해도 항상 상위 성적은 유지 했거든요. 그러던 것이 겨울 방학이 지나고 고등 학생이 되자 아주 가관이었죠. 반에서 맨 뒤가 아니라 전교에서도 제일 꼴찌 그룹으로 추락 했어요. 급한 마음에 어머니는 절 학원도 보내고 하셨지만, 제가 하기 싫으니 뭐..... 학원을 안 가고는 그냥 공원서 앉아 있다가 집에 가고, 학교선 잠만 자고 시간 때우다 오는 생활을 했어요. 그나마 학생에겐 금지된 술 ,담배 안하고 싸움질 안하고 불량 써클 안 들어 간 것도 다행일 정도 였어요. 그저 잉여 인간. 이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 것이 한 2년은 넘지요. 중3 할매가 돌아 가신게 늦가을...그해 겨울 방학은 오직 슬픔만 가득차서 눈물로 보냈고, 고등 학교에 입학 하면서 본격 폐인 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학교는 안 갈수 없으니 억지로 다녔지만... 그리고는 고 2 때에 잇따른 외 할아버지와 외 할머니의 죽음을 맞이 하면서 치유 불능 상태의 우울증이 찾아 왔어요.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풀던 사람들이 다 떠나 가신거죠.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학교를 파하고는 그냥 집으로 털레털레 걸어 오던 때 였어요. 늘 지나던 길이었고, 눈 감고도 찾아 갈수 있는 길이 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어 어느 빌라 앞을 지나던 길이었어요. 갑자기 뭔가 부드러운 벽 같은 것이 제 앞을 딱 가로 막는 느낌 이었고, 잠시 멈칫한 저는 다시 걷던 탄력에 다음 걸음을 옮겼어요. 비록 단 한 걸음 더 딛을 시간을 멈추게 했지만 그건 제 의지나 무슨 느낌 받아 그런것이 아니였습니다. 뭔가가 제 앞 길을 막은 거였어요. 그리고는 두어 걸음 더 걷는 순간 거짓말 처럼 제 눈 앞에 뭔가가 떨어지면서 땅에 부딪쳐 박살이 났고 위에서 비명이 들렸어요. 올려다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사색이 되어 절 쳐다 보시더니 학생 괜찮아? 하고 큰 소리로 물으셨어요. 전 다시 땅을 쳐다봤죠. 작은 화분 하나가 떨어져 박살이 나있었어요. 그 아주머니가 화분 내놓으셨다 들여 놓으시면서 실수로 떨어 트린거고 전 그때 뭔가가 제 앞을 막아서지 않았으면 머리에 직격을 당해 죽거나 최소 뇌진탕으로 큰 부상을 당할뻔 했어요. 떨어진 위치는 딱 한 걸음 앞 이었습니다. 멍하게 화분을 보며 할매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때 우당탕탕 하며 그 아주머니가 뛰어 내려 오셨어요. 그 분 집은 4층. 그러시고는 제 앞에 오셔서는 떨어진 화분 한번 제 얼굴 한번 보시고는 놀란 표정으로 진짜 다행이라며 한 걸음만 더 갔어도 바로 맞았겠다시며 가슴을 쓸어 내리셨죠. 그러시더니 어? 하시면서 제 교복 바지를 보셨어요. 저도 따라 봤는데 제 교복 바지에 떨어져 박살난 화분이 날아들어 확실히 찟어 놓고 지나 갔더군요. 다행히 다리엔 상처 하나 없었어요. 아주머니는 다시 한번 놀라시며 괜찮타고 하는 절 집으로 끌고 올라 가셔선, 안 다쳐줘서 고맙다며 내가 안 편하고 안 괜찮아 그런다시며 안방에 들어가 지갑을 들고 나오셔선 돈을 집히는 대로 주시면서 새 교복 바지를 사라고 하셨어요. 자기가 교복 바지가 얼마인지 모르신다며 혹시 많이 부족 하면 다시 들리라고 하셨고 전 인사를 하고 나왔어요....고맙습니다.....2만원 남았습니다. 전 새 교복의 기쁨 보다 안 다친 기쁨 보다 할매가 제 곁에 아직 계시면서 절 보호 해 주신단 기쁨에 눈물이 앞을 가려 무작정 뛰어 마을 뒷산 약수터까지 뛰어 올라가선 숨을 헐떡이며 소리 쳤어요. 할매~~~~~~~  안 가고 나 지키고 있었구나? 할매~~~  미안해요. 난 그런거도 모르고 원망만 하고...... 내 옆에서 못난 것만 봐서 많이 속 상했겠다! 이젠 안 그럴께 계속 지켜봐주세요.  할매~~~보고 싶어요~~~하고 목청껏 고함을 질렀습니다. 진짜 속이 시원해 지고 힘이 샘 솟더군요. 나중에 갈비찜 무녀님께도 그 얘길 해드렸더니, 그건 어머니(할매)가 분명 하다고 하셨어요. 그 시절 외 할아버지,할머니도 다 돌아가신 직후라서 혹시 두 분이 수호령이 되시어 날 보호 해준건지도 모르지 않냐고 여쭈었더니, 아주머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면서 그 분들이 수호령은 해 주실수 있을꺼다 조상 이시니까. 하지만 내가 너희 외할머니 , 외 할아버지 두분 다 뵈었지만, 아주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신 분들이지만 그런 일은 못한다 수호령은 일반적인 영적 존재로 부터 지키는 후손을 보호하고, 위험을 감지하게 신호를 줄순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렇게 물리력을 사용 하시어 고 2 학년이면 한창 팔팔할 나이인 남자를 멈추게 할 정도의 강력한 물리력은 사용 못해. 그건 웬만한 신도 하기 힘든거야 하시더군요. 신이 신기 라고는 전혀 없는 그 분들 입장에선 흔한 돌맹이 같은 아무런 쓸모 없는 널 보호하고 관심 가질 이유가 없으니 그런 일을 하실 분은 너네 할매 뿐이시다며. 할매가 돌아가신지 2년이나 되었는데....하며 그리 안가시고 제 옆에 계시면 저승사자가 잡으러 오지 않냐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어머니 능력 이시면 안 가시려고 맘만 먹으면 2년 아니라 20년도 안 가고 버티실수 있다. 저승 차사님 한 10분 정도 오셔도 잡아 가기 힘드실껄?   아마 보셔도 못 본채 하셨을 꺼다 하셨어요. 그래서 할매가 완전히 떠난 날 얘기도 해 드리고 저승 가셔서 혹시 고생 하시면 어쩌냐고 걱정 했더니. 할매 정도면 별일 없을꺼다. 나쁜 짓 하고 다니신거도 아니고......죽었으면 재깍재깍 올 일이지 잘 아는 사람이 어딜 싸돌아 다니고 왔냐고 기합은 좀 받으실지 몰라도~ 하시더군요. 전 속이 후련해져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곤 엄마~~ 하고 큰 소리로 부르며 뛰어 들어 갔죠. 엄마는 그냥 왔냐? 그러시면서 다시 저녁 준비를 하셨어요. 그즈음 엄마,아버진 절 반쯤 포기 하셨었죠. 뭘 해봐도 안되시니 자식인데 죽일수도 없고 그냥 니 하고 싶은데로 해라. 기술이라도 배우던지 밥은 먹고 살겠지 하시는 심정 이셨죠. 전 저녁 준비에 바쁘신 어머니께 뒤에서 엄마 돈 좀 주세요! 했어요. 뭔 돈?  얼마나? 하셨고 전 그냥 몰라~~~일단 10만원만 줘봐요 했어요. 엄만 깜짝 놀라시며 뒤 돌아 보시고는 제 바지를 보시며 야! 너 바지는 왜 그래? 하셨고 걸려서 찢어 졌다면서 바지는 내가 살꺼라며 일단 학원 등록하게 10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남으면 가져오고 모자라면 더 달란다고 하면서...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며 무슨 학원? 기술학원? 하셨고. 아니, 종합반 들으려고.. 대학 가야지 했어요. 웃으며.. 어머니가 멍한 눈으로 쳐다 보시더라고요. 그럴수 밖엔 없는게 아무리 공부 하라고 해도 의욕도 없던 애가 갑자기 웃으면서 들어와선 스스로 공부 하겠다고 학원 등록하게 돈을 달라 하니 믿지를 못 하실수 밖에요. 진..진짜냐 너? 왜? 공부 하지 말까? 대학 가지 말까? 하고 웃으며 장난스래 대답하자 간 보시던 숟가락을 팽개 치시곤 안방으로 들어 가셔선 지갑을 들고 나오셔선 이거 공과금 내고 할껀데 일단 이거 다 가져 가봐라 하시면서 지갑을 탈탈 털어 주시더군요. 20만 몇천원으로 기억 해요. 학원을 알아보고는 교복 바지를 사고 집에 들어 가자 이미 모든 식구들이 모여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절 안으시면서 잘 생각했다, 내 아들 하시며 감격 하셨어요. 전 그 날부터 진짜 무섭게 공부를 했습니다. 워낙 기초가 부족해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몇 달 지나자 하루가 다르게 성적이 쑥쑥 올라 갔어요. 선생님 께서도 처음엔 제가 안 자고 책을 보자 니가 왠 일이냐? 식이셨는데 그게 날이 가면서 성적이 달라지자 절 다시 보게 되셨죠. 이렇게 잘 하는 놈이 왜 그리 속 썩였냐시며... 나날이 성적표를 받아 가는 날마다 엄마 아버지 입이 죠커가 되어 가셨습니다. 워낙 고등학교 삼분의 이를 망쳐 먹은 터라 내신을 복구 할 방법은 없었고, 자는 시간 쪼개 가며 공부 해서는 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꽤 좋은 대학에 입학을 했어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제 성적을 관심 있게 보신 교수님이, 자넨 고등 학교 성적이 꽤 흥미로운데 갑자기 이렇게 열심히 한 이유가 뭔가?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상 문제 적중 입니다. 제 성적 보면 그게 젤 궁금 하실껍니다 모두들.... 모범 답안을 얘기 했죠. 네, 공부에 별 흥미를 못느껴 방황 하던중 이 대학 이과의 미래를 보았고 뛰어난 교수진과 실력 있는 선배님들과~~~~~ 그래서 이 곳에서 배울 기회를얻고자 정말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꼭 교수님들께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교수님이 흡족해 하십니다. 전 영리 하거든요....데헷! 무사히 대학에 합격 했단 소식을 들으시고는 외삼촌 들이 집에 오셨어요. 축하 선물 하나씩 들고서요. 큰 외삼촌은 고급 만년필을 선물로 주시면서 통장과 도장 하나를 꺼내시더군요. 너도 알다시피 할매가 니 대학 입학 선물로 주시는거다, 이젠 니가 관리하면서 허트루 쓰지말고 할매 뜻대로 대학 공부 하는 자금으로 쓰거라 하셨고 그걸 받아드니 또 눈물이 주르르륵. 공부 열심히 했는데 워낙 뛰어난 애들만 모인 곳이라 장학금은 한번도 받아 보지 못했습니다. 할매 장학금으로 대학 다녔지요. 4년 학비,책값,교통비,밥값으로 썼습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서 입니다. 드디어 할매와의 영원한 이별이 찾아 왔습니다. 봄의 어느 날 이었지요. 밤에 잠을 자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꿈 같은거 잘 안 꾸는 떡실신 잠 스타일 이거든요. 꿈을 꿔도 기억엔 없는..... 그 날은 너무 선명 했어요. 흙은 아닌데 바닥엔 무수한 꽃들이 빽빽히 피어 있었어요. 여긴 어디지?  하고 둘러 보는데 어느새 나타나신 할매가  예쁘게 단장 하시고는 두 팔을 벌리고 좋아야!! 하며 제게 뛰어 오시고 있었어요. 전 보자마자 할매!~~~~ 하고는 뛰어가 할매 품에 안겼습니다. 어느새 제 몸은 그 때의 성인이 아닌 3-4살의 여리고 조그만 꼬마 좋아가 되어 있었어요. 할매 목을 부여잡고 엉엉 울면서 왜 이제 왔어? 왜 한번도 안 보러 왔어? 하며 볼을 할매 가슴에 부비며 어리광 부리며 울었습니다. 할매의 목소리, 할매의 감촉, 할매의 냄새 생생하게 느껴지고 너무 행복 했습니다. 할매는 제 볼을 어루 만지시면서 안 보러 오긴? 항상 할미는 좋아 옆에 있었는데?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이렇게 훌륭히 건강하게 자라 주어서 정말 정말 고맙다 시면서 열심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이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셨습니다. 전 할매가 떠나시려 하신단걸 직감 하고는 치맛단을 꼭 쥐었어요. 나 버리고 또 갈라꼬? 안된다, 이제 아무데도 못간다! 하면서... 할매는 절 보시더니 이 녀석아! 지금도 늦었다고 혼나게 생겼다. 이제 너도 성인이니 내 보호 없이도 스스로 잘해 나갈꺼란걸 할미는 믿는단다 라고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감격에 찬 눈으로 절 보시며, 절 일으켜 세우셨어요. 전 어느새 다시 어른 좋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시더니, 좋아야! 마지막으로 할매 한번만 꼭 껴안아 도고 하셨어요. 전 한품에 할매를 꼭 껴안아드렸어요. 어릴적 태산 같았던 우리 할매, 할매 허벅지에 붙어 다니던 꼬마는 할매의 지극한 보살핌과 잘 먹이신 영양을 바탕으로 무럭 무럭 자라 그땐 185나 되는 장신의 좋아가 되어 있었고, 할매는 제 한품에 폭 안기시더군요. 우리 할매가 이리도 작았다니......... 껴 안고 있는 사이 할매는 연기처럼 사라져 가셨습니다. 전 할매를 목 놓아 부르다 깼어요. 깨보니 온 식구들이 제방에 모여 절 보고 있었고, 어머니는 제 옆에 앉아 할매 꿈 꿨냐시며 자다가 니가 소리 질러 대는 통에 나오셨다며 근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셨습니다. 전 자면서 울어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있었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머니께 , 엄마!! 이제 할매는 아주 떠나셨다며 꿈 얘기를 해드리자, 갑자기 눈물을 훔치시면서 일어 나셔선 여러번 합장을 하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  지금까지 좋아 지켜 주시느라 애 쓰셨어요. 제가 할매 공덕은 영원히 기억 할께요. 이제 편히 쉬십시요  하셨어요. 그리고는 절 보시면서 이제 네 걱정 다 내려 놓으시고 떠나 신건가보다 시며, 오늘 무슨 날인지 모르냐고 하시면서 오늘 니 20 번째 생일 이라고 하셨습니다. 잊고 있던 생일, 그렇게 제가 완전한 성인이 되던 날 모든 근심 다 터시고 홀가분히 떠나셨나 봅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4(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아 이번엔 안 울려고 했는데 또 울었네 이르케 맨날 울려서 되겠냐 할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무살 생일까지 지켜주고 가시려고... 하 할매 진짜 ㅠㅠㅠㅠㅠㅠ 정말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라는 루시드폴의 노래가 생각나는 타이밍이로군ㅋ 분명 여러분도 모두 누군가 여러분을 아껴주시던 어르신들이 계셨을거고, 너무 슬프게 그 분들을 떠나 보냈다 하더라도 어딘가에서 여러분을 보고 계실거야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나쁜 꿈을 꾸지는 않는지 잘 사는지 어른들 속은 안썩이는지 다 보시면서 속상해도 하시고 흐뭇해도 하시고 하실테니 나를 망가뜨리지말고 착하고 단단하게 잘 살도록 하자! 물론 나도 그렇게 잘 못하지만 노력해야지...ㅋ 그럼 곧 또 올게 다들 잘 자고 항상 고마워!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다들 몸은 좀 괜찮아? 한동안 매일 떨었더니 좀 으슬으슬하다 이제 조금만 버티면 봄인데 마지막까지 정신줄 단디 잡고 감기 걸리지말자!! 몸 잘 챙겨야돼! 내가 줄 수 있는건 훈훈한 귀신썰밖에 없으니까 오늘도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 가져왔어 같이 보자 >_< 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해신(동해 용왕님) 예전 바다는 삶의 치열한 현장 이기도 했지만, 죽음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던 죽음이 친숙 했던 무서운 곳이기도 했답니다. 재밌는 얘기 고파 하는 제게 언젠가 해 주셨던 아야기 입니다. 예전에 바닷가에 용하다고 소문난 만신 하나가 살았단다.........라며 시작한 얘기. 예전 바닷가 사람들은 대부분 용왕을 모셨다고 합니다. 바닷가 사시는 분들은 육지 사는 사람들에 비해서 유난히 가리는 것도 많고 무속적인 믿음이 강하시답니다. 그렇수 밖엔 없는 것이 목숨이 걸린 위험한 뱃일을 업으로 하며 살아야 했기 때문일 겁니다. 예전엔 여자는 배에 타는 것 조차 허용이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재수 없다고요. 그런데 제 생각엔 한편으론 그렇게 금기를 만들어  여자가 험하고 위험한 어업등을 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좀 색다른 얘기가 있는데, 여자 분들 기분 나쁘 실지 모르는데 그냥 이런 얘기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여자가 배에 타는 걸 꺼린 이유가 예전엔 전부 나무배, 목선 이었잖아요? 여자들.....생식기 모양이 흔히 도끼자국이라고 표현 하는 속된 표현도 있잖아요? 나무 배에 도끼 자국 생기면 어찌 되겠어요? 물 들어 와요- 어머나? 배 가라 앉네 - 침몰 - 죽어요....이래서 여자가 배에 접근 하는 걸 질색을 하신거란 얘기도 어느 늙은 어부께  들었어요 지금도 어선은 출항 한번 하려면 절차가 복잡 합니다. 갑판에 막걸리도 여러군데 골고루 뿌려줘야하고 고장에 따라선 어구나 배 곳곳에 팥도 뿌리고요. 그게 다 고기 많이 잡히게 해 달라고 비는게 아니라 사고 없이 다시 땅 밟게 해 달라고 비는 거예요. 그래서 유난히 가리는 것도 많고 터부시 여기는 것도 많았던 어부들은 자기가 빌고 기도해야할 최고의 대상으로 용왕을 모셨고 그 제사를 담당하는 무당은 당연히 그 일대에선 최고라 일컬어지던 무속인이 담당을 하였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말씀 하신 그 바닷가도 1년에 여러차례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메인으로 1년에 한번 용왕제? 용신제? 라 불리던 제사가 있고 그들의 생계가 달린 물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도와 주십사 비는 풍어제에 사고로 사람들이 죽게 되면 위령제와 함께 용왕이 분노 한걸로 생각해서 화를 풀어 주십사 비는 제사까지 여러 제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태풍이나 돌풍이 왜 생기는지 언제쯤 오게 되는지 이유라도 알고 어느 정도 예측도 할수 있습니다만, 지금 조차도 100% 예상이 불가능한 일인데 그땐 오죽 했겠습니까? 요즘의 기상청 조차 수백억짜리 슈퍼컴퓨터를 가지고도 맨날 틀린다고 몰매 맞기 일쑤인데 그땐 뭐 그냥 인명은 재천이라고 반쯤 포기하고 사는 수 밖에요. 그땐 용왕이 분노해서 태풍이나 큰비를 내린다고 생각 했지만 그게 아닌건 지금은 다들 알잖아요? 하지만 용왕이라고 제사 받아 먹으시고 먹튀 하시진 않으시나 봐요. 할매 얘기론 아무리 용왕이라해도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그런 하늘의 조화를 일으키는 큰 힘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용왕님 제가 알기론 그리 급수 높으신 신이 아닙니다. 그냥 바다에 기거 하시며 그쪽 담당 하시는 해양부 좀 높은 공무원 같은 분이죠. 이름만 왕이지.....크크크 그냥 착하고 사람 돕기 좋아하는 선하고 영력 좀 쎄신 물귀신 이라고 생각 하심 됩니다. 동해,남해, 서해, 태평양 용왕까지 엄청 자리도 많으 십니다. 그러나 그런 위험이 있을 때면 미리 옆구리 푹푹 찔러 사람들의 기분을 뭔가 불길하게 만들거나 터부를 어기게 하거나 특별한 일을 만들어 피치 못하게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서둘러 귀항을 하게 하거나 심지어 배를 고장 내서라도 사람들 피해를 최소화 시키려 한답니다. 세상에 공짠 없죠...밥값은 제대로 하시네요, 데헷! 그래서 용왕께 드리는 제사에 모두들 열심 이고 또 간절히 기원 한다고 해요. 그때마다 그 분(?)은 늘 그 그 일대의 제사를 담당 하셨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해 였다고 합니다. 그 해에도 용왕제를 정성껏 준비하고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뭔가 잘못 되었단걸 느낄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제사중에 항상 그 자리에 강림 하시던 용왕님의 기운을 느낄수가 없더래요. 원래 오셔선 잘드시고 흥꼅게 같이 어울려 노시다가 꽐라 되셔선 기분 좋게 돌아 가시곤 하셨는데. 그 날은 마음을 다잡고 더 정성을 기울였지만 합을 이룰수 없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룬데 정해진 순서대로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그 분 마음은 무겁기만 하더랍니다. 그리곤 집에 돌아 가셔선 마음을 다잡고  기도를 드리셨는데 맘이 심란해서 기도빨도 안 서시더래요. 한참을 그러고 계시는데 용왕님이 찾아 오셨답니다. 근데, 딱 봐도 나 완전 삐지고 화났음 이란 분위기가 풀풀 풍기더랍니다. 입이 댓발 나오셔선 째려 보시더래요. 할매는 뭔가 사단이 나도 크게 났구나 싶으셨대요. 그래도 짐짓 모르는 척 하시고는, 용왕 오빵!!~~~ 몇 백년 사신 분이 뭔 일로 삐지셔선 제사도 안 받으러 오셨냐고 살살 목 긁어 주셨는데, 귀척도 소용 없더랍니다. 이 년아@@~~ 너 정도면 알껀데 모르는 척 하냐고 하시면서 제사를 지내려면 터 관리도 잘 해야지 그렇게 피 냄새 진동하는 곳에 나 불러내면 내가 갈꺼 같냐시면서 됐구, 올해는 니들 죽든 살든 나 상관 안 할거니까 알아서 하라시곤, 쌩하니 뒤도 안 돌아 보시고 가셨답니다. 그 분(할맨거 다 암...)은 날이 밝자마자 제사를 드린 장소로 뛰어 가셨답니다. 제사 드릴 때도 뭔가 좀 안 좋은 기운이 느껴지긴 하셨는데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하다보니 크게 신경을 못 쓰셨는데, 그 날 조용히 거길 둘러보니 정말 뭔가 크게 동티가 났더랍니다. 그런데 날이 여러 날이 지났던지 무슨 혼적은 없더래요. 그래도 뭔가 찾을까 싶어 용왕제를 지냈던 곳의 바닷가로 가보니 해변가 바닷속에 뭔가 있는것 같더랍니다. 바다를 바라 보시니깐 엄청 기분이 나쁘시더래요. 할매는 바로 잠수부를 한분 불러서 바다속을 수색 하게 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한게 있으면 뭐가 되었건 다 건져 오라고 하시고 보내셨는데 한참후에 잠수부가 망태 하나가득 뭔가 허연 것들을 건져 가지고 나오셨답니다. 뼈들 이더래요. 머리 뼈를 보니 개뼈 였다고 합니다. 할매는 그제사 어찌된 일인지 짐작을 하셨답니다. 용왕제를 드리는 장소가 그 일대에서 소문난 경치 좋은 곳 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그런 장소 택하겠죠. 제사를 드릴 만큼 넓은 공터도 있었을 꺼니 어떤 몰상식한 인간들이 개를 끌고 가서 잡아 먹고 바다에 뼈를 버린거죠. 신성 해야할 땅에서 개 잡고 피 뿌리고 놀자판 벌였을테니 동티가 안 날수 없겠죠? 그 지방 어부들이 그랬을리는 만무 합니다. 자기들 돌봐 달라고 비는 곳에서 그런 짓 할리는 없으니까요. 아마 외지인들이 놀러와서 그랬던지, 어업과는 관계없던 속칭 넝마주이라 불리는 거지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그랬을거 같다고 생각 하시더군요. 원래 터가 그런 동티가 나면 자연 정화 되는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얼마 안가 거기서 제사를 드렸으니 용왕님이 삐치실만 하다고 하셨어요. 아무튼 그해엔 용왕이 사람들을 한번 엿, 제대로 먹이시는 바람에 죽은 사람, 상한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고기도 잘 안 잡히고요. 그렇게 자기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 주신 용왕은 다음 해엔 1년 굶어서 그러신지 모르는 척 제사 잘 받아 주시고 사람들도 잘 챙겨 주셨답니다. 자기도 좀 미안 했던지 고기 잘 몰아 줘서 다음 해엔 풍어 였다더군요. 예전엔 어군 탐지기도 없이 감으로 잡았잖아요? 고기 많은 곳에 가면 딱 감을 주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한 직업이 전 광부랑 어부라고 생각 합니다. 그나마 갱도 무너지면 어떡하던 시신 수습이라도 하는 광부 보다, 예전 동력도 없는 나무 조각배 타고 망망대해 바다로 나가서 풍랑 이라도 만나면 죽는 순간 까지 절망하다가 시신도 못 찾는 어부가 더 한거 같습니다. 예전에 바다서 사고 나면 살았냐 죽었냐가 아니라 그나마 시신이라도 건졌냐가 관심의 대상 이었답니다. 시신 조차 못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래서 바닷가 사람중엔 성묘 갈 무덤 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기값 더럽게 비싸다고 투덜 거리기 전에 고맙게 생각하고 먹어야 겠습니다....데헷!!~~~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생각했던 용왕님 이미지랑 너무 다르군 염력이 쎈 물귀신이라고 묘사하다니 ㅠㅠ 근데 사람들 도와주는 걸 좋아하신다니 착하시다 거나하게 취해서 춤추는것도 귀여우시고 ㅠㅠ 도와주려고 그렇게 노력하신다고 생각하니 고마우시군... 후 볼때마다 느끼는건 역시 착하게 마음먹어야겠구나 이런거랄까 그러면 언젠가는 지금보단 낫겠지ㅠㅠ 다들 기운내자 봄은 온다 곧 감기 조심하구!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2월이니까 이제 덜 추울 줄 알았는데 대체 언제까지 추울거냐 일기예보 맨날 확인하는데 맨날 마이너스야 언제 마이너스 뗀 기온 볼 수 있나요 살려주세요 하늘아... 우리는 그래도 상주할매가 있으니까 할무니 훈훈한 얘기 들으면서 버티도록 하자 같이 볼 수 있어서 여러분 넘나 좋다 훈훈하고 >< 이야기 시작합니다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호귀 여기서 말하는 호귀는 오랑캐 호자를 쓴 오랑캐 귀신 얘기도 아니오, 호랑이 호자를 쓰는 호랑이 귀신 이야기도 아니고 , 여우 호자를 쓴 여우 귀신 이야기 입니다. 흔히들 구미호 할때 쓰는 그 호자 입니다. 보통 구미호 같은 경우 몇 백년을 살았단 얘기가 있잖아요? 구미호는 그 꼬리가 9개 인데 100년을 살면 꼬리 하나가 뿅하고 나온답니다. 꼬리가 9개면 900년 이상 산 여우란 얘긴데..... 이게 불가능 한 얘기란건 초딩 1년 이상 이면 누구나 다 알겠죠? 그런데 그런 전설의 구미호는 아니지만 정말 진상 이었던 여우 귀신이 있었대요. 할매는 언제나 당신의 얘기라고 말씀 하신 적은 없었어요. 그냥 옛날 얘기처럼, 혹은 남에게 들은 얘기처럼 얘길 해 주셨었죠. 하지만, 크고서 생각 하니 알겠더군요. 그때 해주신 얘기들이 몽땅 할매의 경험담 이었다는 걸요.. . . .크크크 할매의 시점으로 바꿔서 얘기 합니다. 할매는 그냥 남의 얘기 인거처럼 해주셨었지만 , 지금은 압니다.....할매 얘기 인걸... 신을 받은지 얼마 안되어 얘기 입니다. 그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욕적으로 일을 하셨답니다. 소문은 금방 퍼져서 스타가 하나 났다는 얘기가 자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그땐 아마 할매가 포항에 계셨을 때의 얘긴거 같아요. 어느 날 정말 성장을 하신 귀부인 한분이 찾아 오셨답니다. 딱 보기에도 보통 집의 딸이나 며느리는 아니셨다고 해요. 그때가 대충 짐작으로 50년대 후반쯤 인거 같은데, 그 시절 우리 나라는 정말 평균적으로 전부 거지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시절 이었잖아요? 할매가 보시기에 그 분은 딴 세상 사람 같았다고 해요. 귀티가 쫠쫠쫠....개 간지..... 그런데 그 분의 어떤 부분도 문제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할매는 그 분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나 다른 어른의 문제 이나 자식의 문제란걸 눈치 채셨다고 해요. 할매 앞에 앉으신 그 분은 깊은 한숨을 쉬시면서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신의 아버님을 한번 봐 달라고 부탁을 하더래요. 나이가 많으셔서 노망이 드신거라 생각 했는데 아무래도 말씀 하시는게 심상치 않타고 하시면서요. 아버지인지 시 아버지인지는 정확하게 알순 없는데, 그 분의 나이나 그런 걸 고려 할때 시 아버지 였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지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간곡하게 말씀 하시어 출장을 가 주시기로 약속을 하셨답니다. 그 분은 그때 경주쪽의 대단한 집안의 사람 이었다고 해요. 할매가 그 집을 가시는 날 그 시절에 거의 없던 차 까지 보내어 할매를 모시고 갔다고 하니까요. 그 집에 가셔서는 아주머니의 영접을 받으시곤 곧 그 집의 어른을 뵈러 가셨다고 합니다. 방문을 열자, 피 비린내랑 짐승 노린내가 코를 찌르더랍니다. 대단한 부자 집이라 할아버지 상태는 지극히 깨끗 했지만 몸에 벤 냄새는 어쩔수가 없어 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더래요. 그 분 정도면 짐승 도축하는 일을 하셨을리도 없고,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 나갈 일도 없었을꺼니 이윤 딱 하나 뿐이더래요. 사냥..... 그 분은 사냥으로 딴 생명을 뺏는 걸 취미로 하신 분 이셨던 겁니다. 할매는 정신이 반쯤 나간 노인을 보고는 방안을 살폈는데, 짐승은 거기 없었다고 합니다. 그 집 귀부인께 물어보자 보통 밤이 깊어 헛소리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을 들으시고는 그 것이 다시 찾아 오기를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녘 식사도 하시고 대접을 잘 받으시고 그집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얘길 하셨대요. 아주머니께 들으니 그집 아버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사냥을 즐기셨답니다. 어린 시절엔 올무도 놓으시고 작은 짐승들을 잡기 시작 하시더니 커서는 활로 사냥도 하시고, 젊은 시절 일제 강점기 시절엔 부유했던 집안의 한량답게 그 시절에 서민들은 꿈도 못꿀 사냥용 엽총도 구입 하셔선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 셨답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살생을 즐기신거죠. 뭐...먹고 살기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이 먹을 것이 부족 해서도 아니고 그저 재미를 위해 사냥을 하셨는데 그 분이 유독 싫어 하시던 짐승이 있었답니다. 바로 여우 였대요. 여우는 눈에 보이는데로 숫컷이건 암컷이건, 성체건 새끼건 가리지 않고 죽였다고 해요. 평생 죽인 여우가 몇 백,몇 천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귀부인 조차 그러시면 안되시는 건데 너무 잔인한 짓을 하신거 같다고 하실 정도로.... 그러시고는 아파 자리 보존 하시고 부터 헛소리를 종종 하신 답니다, 망할 여우 새끼가 나 죽이려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그 분과 얘길 나누시며 밤이 깊어 갔는데 갑자기 불길한 기운이 느껴 지시더라고 해요. 할매는 급히 그 집 할아버지께 뛰어 가셨답니다. 그리고 방문을 벌컥 여셨는데 방안에 잔뜩 화가난 여우 혼령 하나가 할아버지의 목을 물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숨이 막히셔선 괴로워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 여우의 혼령은 보통의 여우가 아니였다고 해요. 몇십년 묵은 여우 혼령 이었답니다. 겨우 몇 십년 묵은 혼이 쎄면 얼마나 쎄냐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그건 상대적인 겁니다. 제가 인터넷 찾아 봤는데 우리 나라 토종 여우의 자연 수명이 평균 12년 이래요. 한 50년 묵은거면 자연수명의 4배를 산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평균수명 70이 넘은 지금 300살에 육박하는 괴물인거죠. 실제 사람도 저 정도는 아니여도 평균 60 이면 장수 했다고 환갑잔치하던 시절에 120씩 사신 분이 실제 하잖아요? 제 주위에도 112세 까지 사시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제 계셨고, 자기 평균수명의 몇배를 산 짐승들 얘기도 종종 있어요. 동물이건 사람이건 자기 수명을 넘기면 지혜로워지고 생각이나 내면의 정신이 깊어 집니다. 노회한 반려 동물이 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종종 보시죠? 그 여우 혼령은 상당한 영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수명의 몇배를 산만큼 내공도 만만치 않았던거죠. 그 여우혼은 할매를 보자 자기 상대가 아님을 간파하고는 도망하려 했답니다. 도망 가려는 혼령을 할매께서 불러 세우셨답니다. 얘기 좀 하자고... 어차피 도망 쳐봐야 내가 강제 접신하면 넌 와야 될껀데 피곤하게 서로 선수끼리 그러지 말고 얘기로 풀어 보자고요. 다행히 할아버진 상태를 살펴보니 위험하진 않고 그냥 기절만 하셨기에 놔두고는 밖엔 아무도 방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는 얘기를 하셨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냐고, 원래 동물 혼이 세상에 미련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 혼령이 드물대요. 예외적으로 깊은 원한이 있거나 제 주인에게 애착이 깊었던 반려동물 중에서 죽어서도 곁을 못 떠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동물 영은 죽는 순간 바로 저승으로 간답니다. 흔히 얘기 하는 무지개 다리 건너서....... 본능만 남아 먹고 자고 번식하고 하는 동물은 원한을 남길만한 욕망의 찌꺼기가 없기에 그냥 왠만큼 억울한 일이 있어도 쿨하게 저승 간답니다. 그래서 저승 사자도 잘 데리러 안온대요. 놔둬도 잘찾아 오니까요. 만약 동물도 원한 많이 가지고 복수심이 있다면 도축업에 종사 하시거나 성남 모란시장 개장사 하시는 분들 무사 할수 있겠어요? 그냥 동물로 사는 삶 죽으면 빨리 가서 한번이라도 더 윤회하고 업 벗는게 중요하지...안 그래요?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건 행운중의 행운이고 거의 저승서 로또 맞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짐승으로 100번,1000번 윤회해야 깔 죄를 사람으로 태어나면 자기 하기 따라서 한방에 다 깔수 있으니까요....데헷!~~~ 그런데 용서가 안되는 원한도 있긴 하죠. 그 할아버지랑 그 여우랑 같은 지역에서 산게 화근 이었어요. 그 여우가 낳은 새끼가 낳는 족족 그 할아버지 손에 죽임을 당한거죠. 한두마리가 아니고 그 여우가 오래 산 만큼 많은 새끼를 낳았는데 거의가 그 할아버지 손에 희생 당했다고 합니다. 살아서는 복수 하고 싶었지만 여우 따위가 총든 사람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 죽어서 복수 하기 시작한거랍니다. 할매 얘기가 그 정도 영력이면 단숨에 죽일수도 있었을껀데 얼마나 복수심에 넘쳤으면 그리 조금씩 피 말리며 죽일 생각을 했겠냐시더군요. 나도 새끼를 가진 애미로써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셨어요. 날 해치려는건 용서 할수 있어도 내 자식 해치는건 용서 못하는게 부모맘 아니겠어요? 그런데 좀 이상 하시더래요. 그런 보통이 아닌 특별한 요물에 가까운 존재라면 세상에 혹시라도 돌아다니면 산 생물들이 위험할수 있기에 특별히 저승사자들이 죽는 시간에 맞춰 대기 타다가 숨 떨어지는 즉시 냉큼 낚아 채서 잡아 가는게 보통 이랍니다. 아무리 저승사자라도 산 목숨은 1초라도 맘대로 못하기에 미리 대기 하신다고 합니다. 분명 그 정도면 저승 블랙 리스트에도 알 카에다급으로 등록 되어 있었을껀데 어찌 안 잡혀 갔는지 의문이 드셨대요 아무튼 그리 얘길하고 사라졌답니다. 할매는 니 심정은 충분히 짐작 하지만 그걸 막아야 하는게 내 임무이니 어쩔수 없다 하자 난 그래도 포기 안한다며 사라졌답니다. 그 뒤 날 받아 미리 저승사자님들 부르고 강제 접신해서 저승으로 끌려 갔다고 합니다. 그 여우 잡으러 저승 사자님들이 3이나 달려 오셨더래요. 그 분들이 바로 그 여우 혼 놓친 사자들 이었고 그덕에 엄청 깨졌나 보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그 여우가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도망 갔더라고 해요. 자기가 곧 죽을 시간이 된걸 알고는 분명 누군가 데려 가려고 올거 란걸 느낀 여우는 안 잡혀 가려고 자살을 택했답니다. 죽기전에 마지막 힘으로 몸을 날려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죽음 예정 시간 보다 먼저 죽은 여우의 혼은 사자들이 잡으러 오기전에 도망을 쳤고, 짐승이 자살을 택할 거란 생각도 못한 사자님들은 뒷통수 쎄게 맞으신거죠. 저승까지 끌고 가면서 되게 굴리셨을 듯.... 할매도 그건 자신의 일이긴 해도 참 뒷맛이 썼던 일이셨나 봅니다. 그 할아버지는 여우에게선 벗어 나셨지만, 나이 탓인지 그 충격 때문인지 시름 시름 앓으시다가 몇 달후 돌아 가셨답니다. 그리고 그 집은 몰락의 길을 걷고요. 다음 번엔 살벌하게 삐치신 동해 바다 용왕님 얘기 해 드릴께요. 그 양반 삐치는 통에 그해 사건 사고 무지 많았다고 하셨거든요. 다음 얘긴 안 끊고 한번에.....대신 좀 기다려 주시는 걸로.....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후로 나눠져 있던걸 난 붙여서 적었지 기다리게 하기 싫으니까! >_< 마음 약하신 할무니 많이 속상하셨겠다 ㅠㅠ 슬픈 여우영 챙겨주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 그치 먹으려고 잡는것도 아니고 재미로 잡아 죽이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 먹는거야 어쩔 수가 없지만 ㅠㅠㅠ 길가다 실수로 개미라도 밟은거 알게 되면 깜짝 놀라는데 그나저나 나는 다음 생이 있다면 고래 같은걸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사람되기 싫은데 접때 어떤 스님이 자꾸 사람으로 환생해야 한다고 하셔서 왜일까 생각했는데 그렇구나 쌓은 업을 풀기에는 사람으로 사는게 짱인거구나... 그래도 그냥 고래로 계속 살고싶다 그러면 좋겠군 ㅋ 암튼 다들 감기 조심하고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안녕? 왠지 이런 사진 아래에는 '안녕?'하고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ㅋㅋ 아 이 할머니 사진 시리즈 넘나 좋다 세상엔 귀여운 할머니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 나는 친할머니를 본적도 없고, 외할머니도 일찍 돌아가셔서ㅠㅠ 할머니들의 사랑을 아주 어릴 때 외할머니나 더 어릴 때 증조할머니의 경험에서밖에 못하는데 그것도 너무 가물가물하고 딸이라서 아들보다 사랑을 주지 않으신 증조할머니가 무서웠던 기억이 더 커서 사실 할무니께 사랑받는 사람들 보면 괜히 부럽고 그렇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들으면 마치 우리 할머니들 같으니까 아주 가까운 사람들 같으니까 좋은거 아니겄어? 긍까 얼른 상주할무니 이야기 또 시작해볼게 같이 보자 >_< __________________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전 정말 끝내주는 주말을 보냈네요.  아름다운 여인과 불타는 주말을......은 아니고 뜻하지 않은 기회가 생겨 좋은 펜션에서의 이틀 밤과 바베큐 먹방과 귀한 산삼주로 달리고, 전문 고깃집인 가든에서 귀한 블링 블링 마블링 한우 투 플러스 생갈비랑 양념 갈비로 배를 터트리고, 20년 묵은 뱀 술도 마셨습니다. 대신 양기가 뻗쳐서 밤에 잠이 안와용!~~~~히!! 내가 총각인거 깜빡 했네.........크크크크 원랜 오늘 지난 번엔 용왕님 얘길 한터라 이번엔 할매를 짝사랑 하신 산신 얘길 할까 했었는데, 다른 얘기가 생겨서 이걸 먼저 쓸께요. 오늘은 서론이 좀 긴데, 오늘 드릴 얘기랑도 관계가 있는 얘기라 안 할수는 없으니, 싫으신 분은  이번 상편은 읽지 마세요. 잡담만 한편 할꺼 거든요. 참!! 그리고 고추 된장 박이는 이번 얘기 다 쓰고 나면 바로 음식 겔에 올려 놓을테니 만들어 드시고 싶은 분은 제 이름으로 찾아 보세요. 이미 다 써놨거든요. 정말 강추 아이템인데 지금 만드시면 내년 여름이 행복 하실 껍니다. 지난 목요일 이었습니다. 회사서 쪽지 함을 살펴 보고 있었어요. 육포 레시피 요청이 계속 들어 오는 지라 혹시 실수로 빼 먹을까봐..... 그것도 붙여 넣기 라도 350통 이상 쓰다 보니 일 이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귀찮은 건 절대 아니니 또 요청 하셔도 됩니다. 얼마든지 보내드리죠. 제가 할매 닮아 제 신세 제가 뽁는거 좋아 합니다. 데헷!~~~ 좀 긴 글이 있었는데 이거도 레시피 요청 이겠지 하고 쪽지 보내기 띄우고 붙여 넣기 하고 읽었는데 전혀 뜻밖의 내용 이었습니다. 저 보다 2살 많으신 어느 이제 갓난 애기 있으신 새댁 이셨는데, 상주 할매 얘기 팬이라 너무 잘 읽고 있다고 하시면서 자신도 어릴 때 그 근처 살아 얘기가 쏙쏙 들어 온다고 고맙게 칭찬 해 주셨죠. 그리고 자신도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할매 같으신 분을 한분 아시고 계셨다면서 전설 같은 얘길 자주 해 주셨다고 해요. 그 분이 아니 였으면 우리 식구 그때 다 동반자살했어야 할꺼라고 하시면서 고마워 하셨답니다. 그러다가 지난 번에 해 드린 숯 장사 아저씨 얘길 읽으시고 깜짝 놀라셨답니다. 아무리 봐도 자기 아버지 얘기 더랍니다. 그 누나는 깜짝 놀라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답니다. 얘길 해 드리니 그게 어디 있냐고 물으셔서 루리웹 들어가는 방법이랑 제 이름이랑 알려 드리고 검색 방법 알려 드린 후 한 나절쯤 지나자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답니다. 틀림 없다고, 아저씨 얘기나 할매 장례식때 난리 친거나 내가 본 그대로라 하시더랍니다. 그리고는 쪽지는 어찌 보내는 거냐고 하시기에 누나는 제가 연락 해 본다고 하시고는 제게 쪽지를 보내신거 더군요. 쪽지에 이름이 ㅇㅇㅇ이 아니냐며 제 실명이 똭! 적혀 있더군요. 바로 쪽지를 보냈습니다. 맞다고 감사 하다고. 어른 전화 번호 묻기가 좀 그래서 제 번호 알려드리고 시간 되실 때 전화 부탁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제가 모르는 번호는 아예 받질 않아요. 요즘 모르는 번호 받으면 무슨 선전 아니면 사기 치는 전화 뿐이더라구요. 그런데 기다리는 전화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하고 받았는데, 아저씨 더군요. ㅇㅇㅇ이냐? 하시면서 껄껄 껄 우리 할매 표현으론 산도적놈 웃음을 보내시며 너무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참!!  인연이 이리도 이어 지는 구나 싶었어요.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고 헤어지면 좋은 인연인 사람은 언젠간 반드시 다시 만난다고 하셨던 할매의 말이 생각 나는 순간 이었어요. 한참을 얘길 했습니다. 아저씨가 자꾸 말을 이어 가셔서 점심도 굶었어요. 제가 밥을 굶는건 거의 경천동지할 일인데...... 아저씨는 그 때 숯 공장이 엄청나게 잘 되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외식 산업이 붐이 일던 시절이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숯 공장이 잘 되어 돈도 많이 버셨다고 해요. 그러다가 할매가 돌아 가시고는 얼마 안되어 숯 공장을 접으셨다고 합니다. 그 터가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계속 귀신들이 모이는 곳이라 몇몇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쌓이면 큰 일이 나는 곳인데 할매가 돌아 가셨으니 누가 그걸 처리 해 주겠냐고 하시면서 그 때 너무 아까웠지만 결단을 내려 그만 드셨다고 합니다. 비싸게 권리금 받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어떤데인지 다 알면서 그리는 못 하시겠더라시며 만약 그랬으면 할매가 날 저승서도 용서 안 하셨을꺼 라시면서 원 주인에게 보증금만 돌려받고 나오셨답니다. 그리고 그 가마 절대 남한테 임대 하거나 운영 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고 나오셨다는데 사람 욕심이 어디 그래요? 그 산 주인은 안 그래도 너무 숯공장이 잘되어 배 아파 하던 중인데 아저씨가 스스로 나가시자 이게 왠 떡이냐 하고는 자신이 운영을 했다고 합니다. 기술자야 뭐 월급 주고 구하면 되니까요. 그리고는 오래지 않아 각종 사고와 인사 사건 까지 나면서 쫄딱 망했다고 합니다. 산도 다 날리고...........말 참 안들어...... 아저씨는 이후 도회지로 나가셔선 예전에 하던 공업사를 다시 하셨고 그거도 잘되어 꽤 많으 재산을 모으셨다며 다 할머니 은공이라며 얘길 하셨어요. 그후에 4남매를 다 장성하게 키우시고 전부 짝지워 분가 시키시고는 다 정리하고 지금은 강원도 물 맑고 산 좋은 ㅇㅇ에서 팬션을 운영 하시면서 농사도 좀 지으시면서 유유자작한 삶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아저씨는 이번 주말에 뭔 계획이 있느냐고 하셨어요. 전 아무 계획도 없다고 말씀 드리니 금요일 회사 끝나고 당장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꼬추 얼마나 컸나 함 보자시면서...크크크 놀라실텐데? 데헷!~~~~ 저도 뵙고 싶어서 그러겠다고 하고는 혼자 가긴 그러니 친구랑 함께 가도 되겠냐고 여쭈니, 다 데리고 오라셨는데 처음엔 몇 부를까 하다가 오랜만에 뵙는데 그건 실례인거 같고, 보나마나 가면 우리의 공통분모인 할매 얘기로 꽃을 피울껀데 모르는 남이 들으면 좀 그래서 울릉 공화국 섬 국민만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 아저씬 애인도 데리고 오라고 하셨는데......흑흑흑..... 누구 놀리시나? 2년전 여친이랑 헤어진걸 마지막으로 지금 마법사가 되어가고 있구만.....우왕!~~~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주차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오늘 회식 하자는 부장님 말씀에 잔뜩 슬픈 표정으로 친척이 돌아 가셔서 내일 발인이라 오늘 가서 밤샘 해야 한다고 사기 치고 주차장에 가보니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