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집에 룸메로 들어갔을 때
목욕용품 담으라고 이케아 박스를 하나 주는거야...
근데 나는 안 씻어서 목욕용품이 음슴

그래서 얘네로 가득 채웠지
난 이게 재밌다고 생각했어

화장실 갈때마다
재배치하는것도 꿀잼

어쩔땐 줄거리를 추가해서
추격씬 만들고..

몇개월 지나니까
지네들끼리 종교도 막 만들어

막 결혼도 해

할로윈 파티도 해

영화도 만들더라
유명한 블록버스터를 몇 개 남겼지

잭과 로즈


문제는..
더 샀어

얘네들 중국에서 도매가로
왕창 살 수 있는 거 알았음??

뉘른베르크 전당대회를 재연해봤어
이쯤되니 룸메가 막 뭐라해

제발 그만해
아침에 급해 죽겠는데
쟈근 오리땜에 샤워하느라 힘들었어

응 알아써
앞으로 쟈근 오리는 없을거야

다
음
날
룸메: 니는 이게 재밌냐?

나: 조금??

룸메: 나 주말에 나간다.
집에 올때까지 오리새끼 싸그리 치워

하나만 가지게 해주라 ㅜㅜ

하나만 허락

^^

다
음
주
룸메: 야 이 미친놈아

꽤객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일이니까 재밌네요
(내 일이었으면 룸메 멱살잡음)

관심좀 주세요..
귀찮으실까봐 댓글 달아달라고 못하는데
클립과 하트 정말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