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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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1

할무니 영영 못보는줄 알고 다들 술펐지?
ㅠㅠ
하지만 할무니 이야기가 아직 남아이써쪙
할무니랑 좋아님이랑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할무니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니까 할무니가 해주시는 옛날이야기다- 생각하고 같이 들어보자
아랫목에서 할무니 무릎에 누워서 듣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얼른 아랫목 뜨끈뜨끈 데피고 와 ㅋㅋㅋㅋ
그럼 시작한다?

____________________


모두들 더위에 잘 계시죠?
저는 바쁨,바쁨,바쁨 입니다.
월급 준다고 너무 뽑아 먹으려 해요.....디다, 뎌!~~~~

여러분이 보내 주신 할머니 얘기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레시피는 다들 받으셨나요?
몇 번씩 겹친 분도 계시겠지만,
나름 신경 써서 빼먹지 않으려 했는데요.
글에 댓글로 요청 하신 분 한분은 이상하게 그 분만 쪽지 함이 깨져 나와서 못 보냈어요.
몇번 ,며칠을 해도 똑같아 포기 했는데....죄송.

그냥 간혹 들려서 하나씩 쓰고 가겠습니다.
본격 오기전 까진.

쓸 얘기들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담은 아니고요.
할머니가 들려 주셨던 얘기들,
그리고 들려 주셨던 옛날 얘기 같은 것들  입니다.
어린 시절 겁도 잔뜩 먹으면서도 할머니 다리 붙들고 들었던 얘기들 이죠.
원랜 별건 아니라 쓸 생각이 없었는데 다들 할머니 얘기를 좋아들 하시는거 같아서....


할머니와 숯 장수

제 어린 시절 겨울은 지금보다 훨씬 추웠던거 같아요.
그땐 12월 중순, 하순 되면 한강이 그해 처음으로 꽁꽁 얼었단 얘기가 자주 나왔던거 같습니다.

경상도 누가 따뜻하다고 했나요?
더럽게 춥습니다.
특히 산골은 칼 바람도 씽씽 불고....

입학 전이나 초딩 시절 방학을 한 그런 날이면 전  하루 종일 할매네 안방에서 할매 옆에서 뒹굴러 다녔습니다.
그땐 시골 산골 집들은 거의 장작을 땠었거든요.
연탄은 돈도 들고 배달도 힘들고 기름 보일러는 어찌 생긴건지 구경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들장에 장작 때던 예전 집이 다들 방바닥은 지글 지글 끓고
정말 좋키는 한데 하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요.
윗 공기가 시베리아 벌판의 북풍 한설 입니다.
웃풍이 너무 쎄요.
궁댕인 노릿 노릿 하게 익어 가는데 코는 루돌프 사슴이 됩니다.

저희 집은 보통 겨울이면 이불 속에서 낮은 포복으로 지냈어요.
밥 먹을 때랑 화장실 갈때만 일어나고...
그럼 전 할매에게 달려 갑니다.
할매네 집 안방엔 우리 집엔 없던 화로가 있었거든요.
그 화로 하나로 얼마나 방안이 훈훈해 지던지.....
그럼 하루 종일 놀고 티비 보고  할매가 해 주시는 밥 먹으면서
숙제 하다가 자다 하면서 지내다 집에 가곤 했죠.

그 떄 할매가 끼니때 마다 저 좋아 한다고 부엌에서 불씨 긁어 내시어 그 위에서
석쇠에 구워 주시던 양념 바른 두툼한 갈치 가운데 토막이랑 
간 고등어를 생각하면 지금도 입안에 침이 잔뜩 고입니다.

어느 날 저희 집에서 외 할아버지께 여쭸어요.
할아버지, 우리도 할매네 처럼 화로 하나 사요!
할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녀석아! 그거에 쓰는 숯이 얼마나 비싼데........

우리 집에도 화로를 들이면 분명 할매가 나누어 주시겠지만,
한 두번 얻어 쓰는거면 모를까 신세 지시기가 싫으셨던거죠.
지금 생각하면 그게 참숯 중에서도 최고급 품인 백탄 참숯 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인 숯은 참숯 이라도 방에서 쓸수가 없어요.
일산화탄소나 유황이 포함되어 밀폐된 방 같은데서 쓰면 바로 까스중독에 걸리거든요.

백탄은 훨씬 고온(1000도 이상)에서 구워져서 유독 가스가 다 빠져나간 다음에 완성되어
유일하게 실내서 쓸수 있는 숯 이라더군요.
굽는 가마도 일반 숯 굽는 가마랑 틀리다고 합니다.
전 한번도 못봐서......

백탄은 불이 일단 붙으면 오래가고 .....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치 할매 돈도 잘 버시는데 뭐.
그런데 그 숯을 매년 공짜로 가져다 주시는 아저씨가 계셨어요.
저도 어릴 적 매년 뵙진 못했지만 아주 여러번 뵈었거든요.

뵐때마다 추위가 찾아 올 때 쯤이면 큰 트럭에 할매께서 겨우내 때실 참나무 장작을
하나 가득 쌓아 실코 가지고 오셨었죠.
백탄 참 숯 몇 가마도요.
제가 못 뵌것도 있으니 따지면 아마 매 해 오셨던거 같아요.

언젠가 할매가 화로에 구워 주시는 군밤을 제비 새끼처럼 입을 쫙쫙 벌리고 받아 먹다가 문든 생각이 나서
그 얘길 여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아저씨와의 얘길 해 주셨지요.

할매가 그 아저씨를 처음 만난건 깊은 시름에 빠져 상주로 오시고는 갈비찜 아줌마네 머무시다가
할매의 능력을 보여 주신 후의 일 인거 같습니다.

물론 그 땐 할매가 그런 얘긴 안하셨어요.
나중에 갈비찜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그 아저씨랑 만난게 되신게 그때쯤 이래요.
그냥 내가 좀 도와줘서 고맙다고 챙기는 거다 그러셨거든요.

어린 날의 모든 의문들은 친구 고모 할머니랑
갈비찜 아줌마께 끊임 없는 질문으로 많이 해소 되긴 했지만요.

그 아저씨는 윗대 조상님들인 아저씨의 아버지도, 그 할아버지 께서도
화전 좀 일구시고 산에서 숯 구워 내다 파시는 일을
하시며 가난하게 살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저씨도 어릴 적부터 숯 굽는 일을 보고 거들면서 자연히 익히게 되었었대요.

그러다 장성 해서는 자신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하시고는 도회지에 나가서 기술을  열심히 배우셔선 나중엔 자신의 공장을 여셨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순조롭게 잘 나가나 했는데 어느 날 공장이 너무 커지다 보니 결국 자금이 딸려서 부도를 맞으시고 모든 걸 다 날리셨답니다.
부도 안 맞아 본 사람은 그 참담한 심정을 모르실겁니다.
저희 아버지도 예전 부도 맞은 얘길 하실 떄마다 매일 죽을 궁리만 하셨다고 합니다.
저랑 제 동생이 없었으면 아마 분명 실행에 옮기셨을 꺼라고....

그 아저씨도 정말 죽고만 싶었지만 그렇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가족들 때문이죠.
부인도 있으시고 어린 자식도 셋인가 넷이나 있으셔서 자신이 없으면 그들이 어찌 살아갈지 생각하니 차마 죽지도 못 하시겠더랍니다.

아저씨는 심기 일전하여 다시 열심히 살기로 결심은 하셨는데 뭘 해야 할지 막막 하시더래요.
그래서 고민 고민 하시다 결국 내리신 결론이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숯을 굽자는 거였다고 합니다.
그건 나무만 많이 있는 깊은 산골, 땅이 척박한 곳도 상관이 없으셨으니까요.
결국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 모으셔선 험한 악산 하나를 임대 내시어
숯 가마를 짓고 숯을 굽기 시작 하셨답니다.

처음 숯을 구우시던 때는 순조롭게 숯이 완성되어 품질도 좋고 해서 판로도 생기고 했답니다.
그러나 얼마 안 지나서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멀쩡한 숯가마가 균열이 가서 공기가 새는 바람에 숯들이 재가 되어 버리고,
작업 도중에 인부들이 다치기도 하고,
귀신을 봤다면서 도망가 버리는 사람도 생기고,
심지어 가마가 무너져 내리는 일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자꾸 생기자 사람들이 수근거리고
직접 아저씨에게 사람이 먼저 살아야 하니 여길 버리란 얘기까지 들으셨지만 아저씨는 그러 실수가 없으셨답니다.
마지막 남은 희망 이었기 때문이죠.

아저씨는 필사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 다니셨대요.
여러 무속인들도 만나보고......
그러나 돌아 온 얘긴 절망적인 얘기들 뿐이었다고 해요.

큰 소리 뻥뻥 치곤 자기만 믿으라고 비싼 돈을 받은
무당 몇이 굿을 한다고 요란을 떨다가 도중에
사색이 되어선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을 치고,
제법 유명 하다는 분들은 거길 보자마자 얼굴빛이 어두워 져서는 그냥 빨리 여길 떠나라는 말만 하더래요.


_______________

여기까지가 외전1 전반부인데,
여기서 끊으면 정없으니까 ㅋㅋㅋㅋ
나는 마저 후반부까지 붙이겠다
>_<

_______________


레세피 못 받으셨단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제게 보내 달라 쪽지 보냈는데 못 받으신 분들은 한번 루리웹 쪽지함 확인해 보십시요. 다음 이랑 상관없이 루리웹 쪽지함이 따로 있어요. 제게 쪽지 보내신건 제가 보낼때도 그쪽으로 가거든요.

아저씨는 그 지역에서 제법 명성이 높으신 분을 찾아 가서는 아주 다리 잡고 매달리셨답니다.
온 가족의 목숨이 슨상님 손에 달렸으니 제발 좀 살려 달라고요.

그 분이 그러시더래요.
나도 당신 딱한 사정은 충분히 알겠는데 내 힘으론 어쩔 도리가 없는 걸 어쩌겠냐고요.
거긴 음기가 모이는 곳이라 귀신들에 계속 꼬여 드는 곳인데
굿을 한번 한다고 그 귀신들 다 쫓을 방법도 없고
설령 거기있는 귀신들 다 쫓는다 해도 다시 계속 모여들거니
어쩔수가 없다 하시면서 그냥 자네가 옮겨 가는수 밖엔 없으니 계속 거기 있길 고집 하다가
정말 큰일 당하기 전에 속히 떠나라 하셨답니다.

아저씨는 자긴 거기서 죽으나 떠나서 죽으나 어차피 죽는 길 밖엔 없다고 하시면서
제발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매달리셨다더군요.
그 분이 잠시 생각을 하시고는 어쩌면 방법이 있을수도 있겠다시면서 할매 얘길 해주셨나봐요.
자네가 죽을 팔자는 아닌건지 굉장한 분이 나타나셨다시면서.
그 분이시라면 혹시 방법을 찾아 주실수 있을지도 모른다시면서
그 분도 안된다고 하시면 아마 무슨 수를 써도 방법이 없을꺼라셨다고 해요.

아저씨는 그 얘길 듣자마자 할매를 찾아 가셨답니다.
그날 할매가 하시는 얘기가 아침부터 기분이 쎄하시더래요.
뭔가 엄청 귀찮은 일이 생길거 같은 더러운(>)기분 이셨답니다....데헷!!

그 아저씨가 찾아 가셨을 땐 마침 할매가 점심 준비를 하고 계셨답니다.
한참 점심밥 차리고 있었는데 그 놈이 찾아 온기라~~~ 하시더군요.
아저씨는 갈비찜 아줌마네 오시자 마자 할매를 찾으시고는 무릎을 꿇고 죽는 소리를 하더래요.

아이고!~~~  아침부터 들던 찝찝한 기분이 이놈 때문이구나 ! 하고 생각하신 할매는
내는 그냥 밥하는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보살님은 방에 계시니 기다렸다 보살님께 얘기 하라고 하시고는 짐짓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우셨는데 이미 얘기 다 듣고 온 아저씨가 놔줄리가 없겠죠?

아주 징징 울어 가면서 늘어 지더랍니다.
저 좀 도와 달라고 저뿐 아니라 온 가족들 목숨이 할매 손에 달렸다고 하면서요.
뭔 소도둑 놈 같이 생긴 녀석이 징징거리면서 엉겨 붙는데 아주 미치것 더라고 하셨죠.크크크

할매는 처음엔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셨답니다.
난 인제 그런 일 안한다....은퇴 했으니 귀찮게 하지 말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매일 찾아와서 징징 거리더래요.
그러거나 말거나 쳐다도 안보시고 매몰차게 거절 하셨답니다.

얼마 후에 할매는 저희 외가가 있는 동네로 이사를 하시고
이사 하신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어찌 알았는지
이번에는 그 아저씨가 새로 이사한 집으로 찾아 오셨대요.
오면 가지도 않고 한나절씩 붙어 앉아서 징징거리는 통에 아주 학을 떼셨다고.

그리고는 그 아저씨는 오시면 할매 대신 집안의 남자 힘이 필요한 일들을 돕기 시작했다더군요.
집에 부서진 곳이나 뭐를 연정 써서 고치고 그런 일들이요.
컨셉을 잘 잡으신거죠.
우리 할매 그렇게 정에 호소하면서 다가가면 거의 넘어 오시는 분이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할매가 드디어 항복을 하셨습니다.
할매 표현으로 하면 내 신세 내가 볶기 시작하신거죠.

한번 가서 보기나 하자,
얼마나 대단한 곳이기에 모두들 그리 다 손을 껜건지....하시면서 아저씨를 따라 나서셨답니다.

제 글을 읽어 보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할매가 저 정도 얘기 하시면 게임은 끝난겁니다.
보고 그냥 덮으실 성격이 아니니까요.

그 아저씨를 따라 가본 그 숯가마가 있던 곳은 정말 굉장했답니다.
세상의 음기란 음기는 다 모이는 곳 같았다고 합니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대낮 이었는데도 귀신들이 곳곳에 보이더래요.
나무에도 대추 열린것처럼 수두룩 하게 앉아 있고 풀 틈이며 바위사이며.....

할매가 아저씨께 그러셨답니다.
어찌 골라도 이런델 찾아 들어 왔냐시면서 이런덴 일부러 찾아 다녀도 찾기가 힘들껀데
여기다 가마 만들면서 이상한것도 못 느꼈냐시면서 너도 참 어지간히 둔한 인간이라고 핀잔을 주셨답니다.

할매가 내가 이쪽 일 하면서 그리 고생한것도 첨이라 하셨죠.
대단한 귀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수가 너무 많았다고 해요.
한달에도 몇번씩 거의 6개월을 다니셔서야 겨우 어느 정도 정리를 하셨답니다.

귀신은 일반적으로 힘은 없다고해요.
예외적인건,

1. 원래 가진 영력이 월등한 짱센 귀신(그런데 별로 많치 않음)
2. 뭔가 힘을 배가 시켜주는 물건이나 물질의 도움을 받아 초 사이어인으로 변신한 귀신.
대표적인게 물 귀신 이랍니다.
평범한 힘을 가진 영도 물귀신이 되면 물의 힘으로 수십,수백배의 힘을 낸답니다.

3. 떼 귀신
그 아저씨네 가마터에 있던 귀신이 바로 3에 해당되는 떼 귀신 이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수백이나 되는.....
개미 한마리는 뭔 짓을해도 사마귀를 이기지 못하지만 개미떼는 틀리죠?
아무리 최홍만이라도 해도 수백의 초딩떼는 못이깁니다.
그냥 평범한 영들도 많이 모이면 트렌스 포머의 용 로봇처럼 강력해 지는거죠.

할매는 할아버지까지 소환하셔선 하나 하나 잡아들이셨나봐요....땅꾼처럼 말이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신후에는 아주 다 없앨 방법은 없다고 하셨대요.
없애도 이곳의 기운 때문에 계속 모일거라고 하시고는 정기적으로 없애 줄테니 몇몇 보이는건 그냥 친구라고 생각하고 살라고 하셨답니다.
귀신 친구들.....데헷!

실제로 숯 구우시느라고 밤 새시면 어느샌가 나타나서 옆에 같이 앉아 있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나중엔 무덤덤해 지셔서 먹으라고 막걸리도 따로 한잔씩 따뤄 놓으시고 하셨답니다.
할매에게 죄송해서 매번 출장비를 넉넉히 챙겨 드리곤 했는데 처음 두어번 받으시고는 거절 하셨답니다.

그래서 언재 돈벌어서 여기 뜨냐시며 열심히 일하고 모으고 나 줄 돈은 가족 위해 쓰라고 하시면서
니 관상이 풍파가 많은 상이긴 해도 말년 운이 나쁘지 않으니 앞으로 잘 살거라 하시면서
니가 빨리 여기 뜨는게 나 도와주는거라 하셨대요.
그래도 죄송한 맘을 어찌 표현 못하시자 너 가진건 나무 뿐이니까 못쓰는 나무 모아 두었다가
겨울에 땔감으로 쓰게 그거나 가져다 달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매년 나무를 해다가 날으신거죠.

못쓰는 나무가 아니라 참나무 장작을 정성껏 패서는
오와 열을 맞추어 할매네 뒷간 처마밑에 쌓아주셨고
자기가 정성껏 구운 숯도 함께 가져 오산거죠. 그 화로도 아저씨가 선물하신 거래요.

아저씬 오셔서 바쁠 땐 그냥 가시기도 했지만 거의 하루 이틀 묵으시면서
할매집 수리나 힘 쓰는 일들을 해주시곤 하셨어요.
그렇게 묵으시면서 제게 해 주신 얘기랑 할매 얘길 종합해서 올리는 겁니다.

할매가 돌아 가셨을 때도 누구보다 슬퍼하며
장례기간 내내 머무시면서 온갖 궂은 일을 다 해주셨었는데....
지금 살아 계신다면 70쯤 되셨을 껀데 어디서 사시건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계시길 빕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1(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역시 할무니...
할무니 어쩜 이르케 츤데레
귀찮다 귀찮다 하면서 이르케 다 해주시기 있냐 ㅋㅋㅋ
근데 좋은 분들이니까
좋은 분들이라서 할무니가 더 챙겨주신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도 다 착하게 살자
힘들도 지쳐도 마음 착하게 먹고
사람들에게 다정해 진다면
꼭 좋은 일이 생길거야
힘내자!!!!!!
1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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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이야기볼때마다너무좋아요ㅜㅜ 글구 육포레시피도궁금하네요ㅋㅋㅋ데헷!
곧 그것도 가져올거예요 ><
옵몬님, 혹시 여기 자주 나오는 육포 레시피도 획득하시면 공유 부탁드려요....넘나 먹어보고 싶은 것ㅠㅠ
곧 공유할게요 ><
상주할매 얘기를 읽을 때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할매도 아마 복 많이 받으셨을 거예요
할매 짱!!! 츤데레할망~~ 알럽붸붸
잘 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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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감기걸린것같아 으슬으슬 ㅠㅠ 날씨가 널뛰기를 하다가 너무 추워서 방심했나봉가... 여러분 다들 감기조심해 조심해 ㅠㅠ 감기로 시린 마음 따신 상주할무니 이야기로 데워야겠다 11화는 원래 3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나는 지금 따뜻한 이야기가 고프니까 스크롤 겁나 압박이더라도 다 붙여서 적을거야 너무 길다고 놀라지 말고 ㅋㅋㅋ 그럼 얼른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 어찌 된게 간단히 적어야지 하다가도 글만 쓰면 정밀 묘사를 하게되어 글이 주책 맞게 길어 지는 군요. 아직 저녁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파요. 쓸건 아직도 많고.... 오늘은 전편으로 쓰고 내일은 그 여자랑 헤어진 얘기, 할머니가 지금 숙모랑 이어주신 얘기, 구미호뇬 뒷 얘기 까지 적어 드릴테니 혹시 나누어 읽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셨다가 내일 후편 올려 드리면 같이 보십시요. 사랑 합니다 여러분! 용서는 큰 사랑의 실천 입니다........데헷! 오늘 해 드릴 얘기는 우리 막내 외삼촌의 얘기 입니다. 막내 삼촌은 학교를 다니시다 군 복무를 끝내시고 복학 하여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 하신 전형적인 사회인 이십니다. 지금은 직장 생활을 접으시고 개인 사업을 하시어 나름 성공 하셔서 막내 외숙모와 남매의 외사촌 동생을 두신 단란한 가정의 가장 이시지요. 그런 막내 삼촌도 저희 상주 할매가 아니였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여 버릴뻔 한 흑역사를 가지고 계신답니다. 군대서 귀신 아줌마에게 가위 눌리시던거 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완전 인생이 끝장 날뻔한 일이지요. 삼촌이 군대를 제대 하시고 복학 하셔서 대학 졸업 하시자 마자 취직을 하셨던 해였습니다. 그해의 어느 주말 삼촌이 집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라 어떤 여자 분을 데리고 같이 오셨어요. 우와!!~~~~ 예쁘다. 삼촌과 함께 오신 여자 분은 정말 예쁜 얼굴에 시골서는 찾아 볼수 없는 세련된 옷차림의 여자 분이셨죠.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머니께서도 저희 집을 찾아오신 전혀 저희 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손님을 어색 하게 맞이 했고, 방으로 들어와서 인사를 하시고는 삼촌께서 소개를 해 주셨어요. 두 분은 그 시절 교제를 하는 사이셨고, 삼촌은 그 분과 결혼을 하고 싶다시며 할머니, 할아버지께 소개와 허락을 받으러 오신 겁니다. 전 속으로 좋아 죽겠더군요. 저렇게 예쁜 분이 막내 외숙모가 되다니...... 전 앞으로 예쁜 외숙모께 엄청 귀염 받을 생각에 마냥 행복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두분의 외숙모가 계셨고 절 무척 예뻐해 주셨지만, 어머니 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으신 외숙모 들은 제겐 맘껏 재롱 피우기엔 어려운 대상 이었어요. 그런데 엄마 보다도 한참 어리신 어찌보면 큰 누나 같은 예쁜 외숙모가 생기신 다니 안 기쁠수 없었죠. 전 어른들 얘기 하시는데 잠시 앉아 있다가 이 빅뉴스를 알려 드리려고 옆집으로 쪼르르 달려 갔어요. 할매! 할매! 방에서 나오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머니께 얘길 했어요. 할매! 망냉이 아지아가 결혼 한다고 외숙모 되실 예쁜 누나 데리고 왔어요!! 할매는 그래? 하시더니 흥미가 생기셨는지 신을 신으시고 저랑 같이 저희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절 데리고 방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막내 색시감이 왔다고? 하시며 웃으며 들어가시던 할매가 그 분을 보시더니 얼굴이 굳으셔서는 어색하게 서서 쳐다 보시더군요. 삼촌은 할머니께 색시감을 소개 하시고, 그 분께도 할머니를 소개 하시고는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 분은 시댁 식구들과 친지인 할매에게 잘 보이려 이쁘게 인사 하시고 다소곳이 앉아 계셨지만, 할매는 어딘가 불만인 듯 그 여자를 쳐다 보시기만 하실뿐 앉으셔서도 별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막내 삼촌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 사람과 결혼 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괜찮으면 그냥 이번 가을에 식을 올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때가 가을인데 말이죠. 할아버지, 할머니도 여자가 착하고 얌전해 보이고 아들이 떨어져 혼자 지내던 터이고 집안도 얘기 들어 보니 그만하면 됐고 하시어 만족 하셨던지 허락을 하시려던 참이었습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그때 참견을 하시며 말 하셨습니다. 아이고! 뭐가 그리 급하노? 아무리 간단하게 하더라도 평생 한번 하는 결혼식, 준비란게 있는 건데..... 그리고 이번 추수는 끝내야 목돈 이라도 좀 만지고 결혼 자금 쓸꺼 아니가? 니도 이제 취직해가 벌어 논거도 없을 낀데 집 한채 전세금이라 준비 해야지. 내나 느그 친척들도 축의금 좀 많이 낼라면 추수는 다 끝내야 할끼고... 그라고 니 올해 삼재 마지막이라~~~ 올해는 지나고 하는게 좋테이~~~  하셨어요. 삼촌도 딴은 그렇고 내년이라고 해 봐야 봄 되려면 6개월만 미루면 되는지라, 딱히 반대를 안하시고 그러겠다 하셨고 같이 점심 식사를 하시고는 인사를 드리고 그 여자 분은 고속버스를 타러 가시고, 삼촌은 터미날까지 바래다 주신다고 같이  나가셨어요. 그 여자 분이 떠나시자 외 할머니가 할매께 할매 보시기엔 어떤교? 저만하면 막내 배필로 괜찮은데예~~~ 하셨어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삼촌이 많이 째시던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외모가 화려하고 어딘지 요즘 말로 된장녀 냄새가 났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삼촌 보다 잘 생기고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꼬일꺼 같은 분위기 였었어요. 할매는 글쎼~~? 하시며 답을 피하셨습니다. 그러시며 집으로 가시면서, 좋아야! 고사떡 가져 온거 있으니 가져다가 할매랑 엄마랑 먹거라 하셨어요. 전, 네 하고 냉큼 쫓아 갔어요. 할매는 고사떡을 한 접시 내주시며 그러시더군요. 좋아야!  이따 막내 삼촌 들어 오거든, 다른 식구들 안 들리게 살짝 내가 보잔다고 하거라. 하셨어요. 집에서 떡을 먹고 저녁을 먹을 때서야 막내 삼촌은 집에 오셨고, 외할매가 밥은? 하시자, ㅇㅇ씨랑 먹었다며 우리가 식사하는 내내 옆에 앉으셔서는 그 여자분 칭찬을 입이 마르게 하셨어요. 밥상을 물리고도 한참을 얘길 하시는 바람에 전 삼촌께 할매 얘길 못 전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지요. 이윽고 삼촌은 사랑채에 있는 작은 방으로 다음 날 일찍 차로 출근 하셔야 해서 자려고 가셨습니다. 그 방은 평소엔 안 쓰다가 삼촌들이 오시면 간혹 잠만 주무시는 그런 방이였죠. 방으로 들어 가시는 걸 보고는 좋아도 잽싸게 따라 들어 갔습니다. 삼촌이 좋아야! 막내 외숙모 되실 분 억수로 예쁘제? 하셨고, 전 윽수로 예쁘 더라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리고는 삼촌 들어 오시면 상주 할매가 좀 오라고 카더라 했고, 삼촌은 의아해 하시며 무슨 일인고? 하시며 옆집으로 가셨습니다. 저도 응당 당연히 쫄쫄 따라 갔지요. 가셔선 아즈매!~~~  찾으셨는교? 하셨고, 할매는 좀 들어 오너라 하셨어요. 할매가 계신 방으로 들어가 할매 앞에 삼촌이 앉으시고 전 할매 옆에 앉았습니다. 할매가 그러셨어요. 갸는 어디서 만났노? 삼촌은 우물쭈물 하시더니 작은 목소리로 회사 회식 가서 나이트에서 만났다고 하셨어요. 나이트 부킹녀 였던거죠. 삼촌은 하지만 정말 착하고 좋은 여자라면서 요즘 그런데 가서 만나고 하는 건 흠이 아니라고 역설 하시며, 그 여자분의 장점을 쭉 얘기 하시기 시작 했어요. 한참 듣고 계시던 할머니가 갸 한테 책임질 짓을 했나? 그러시더군요. 삼촌은 얼굴이 빨개져선 우물쭈물 하셨지요. 자꾸 제 눈치 보시면서. 푸하하하하하하....괜찮아 삼촌 남자가 뭘 그런걸 가지고...........했네! ......했어!!~~~~데헷데헷 삼촌은 남자가 책임질 행동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입니꺼? 하며 제법 남자답게 얘길 하셨습니다. 그러나 할매께선, 삼촌을 한신 하다는듯 쳐다 보시면서, 미친 놈!~~~~~ 걔는 너처럼 한번 살 섞었다고 결혼 해야 할꺼 같으면 서방이 수십명인 년이다 하셨어요. 삼촌은 화를 내시면서 아즈매가 ㅇㅇ씨에 대해  뭘 아신다고 그렇게 얘길 하시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할매께선 갸 임신 안했나? 니 아라 그래가 니 결혼 그리 서두르는 기제? 하셨어요. 삼촌은 말문이 막히 시는지 아무 말씀 안하셨어요. 할매께서 다시 말씀 하셨습니다. 갸 뱃속에 든 아....니 아 아니다. 아마 니가 착하고 어리숙해 비니 니 애라 카고 결혼 할라 그란기다,,,하셨어요. 삼촌은 아니라며 자길 그 녀가 얼마나 사랑 하는지 아냐고 하시면서 그럼 뭐하러 사랑 안하는데 애를 낳냐고 하시며 애를 그냥 지우면 되잖냐고 반론을 하셨어요. 이 한심한 놈아~ 그러니까 그기 구미호 같은 년이지..... 아까 갸 첨 봤을 때 내가 뭘 봤는 줄 아나? 갸 몸에 주렁 주렁 달려 있던 낙태령 이었다. 지도 느낀거지.....이번에도 낙태하면 다신 애를 가질수 없단 걸.... 아마 그 아 진짜 아부지는 하루 밤 지낸 사이거나 자긴 책임 못지고 결혼 못해 준다 했을끼다. 그러니 순해 빠져 보이는 니 놈에게 덤태기 씨울라 그랬던 기다. 계속 그럴리 없다며 부정 하는 삼촌에게 할매는 호통을 치셨습니다. 미련한 놈!!!!! 할매가 계속 그러셨어요. 남의 자식이라도 진짜 니가 그 여잘 사랑하고 나중에 알게 되어도 니 애 처럼 키울수 있고 너희 둘이 행복하게 살꺼 같으면 그딴 과거가 뭔 큰 흠이겠노? 그럴꺼 같았으면 내가 니 한테 말도 안 꺼냈다 아이가? 그런데 내가 보는 니는 그럴 군자는 못된다. 언젠가는 알게되고 그럼 무슨 일이 날지 몰라....그리고 결정적으로 갸는 너에 대한 사랑이 조금도 없는기라 하셨습니다. 삼촌은 믿을수 없단 표정으로 망연자실 하여 할매만 쳐다보고 앉아 계셨습니다. 할매 말을 무시 할수도 없었습니다. 할매의 대단한 능력을 무수히 보고 겪으신 분이시죠. 니가 알아서 그 년을 정리 하면 좋겠지만 미련이 남을테니, 내가 확인할 방법을 알려 줄꾸마... 대신, 나랑 한 가지만 단지 약속하그라. 어떤걸 봐도, 뭘 들어도 절대 감정적으로 행동 해선 안된데이. 그냥 보면서, 들으면서 정 떼거래이. 그래 힐수 있겠나? 삼촌은 삼무룩한 표정으로 그리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할매는. 갸 집은 알제? 다음 돌아 오는 토요일에 회사 휴가 내고 (그땐 주 5일제 아니므로) 갸 한테는 한 이틀 회사 일로 주말에 출장 간다고 하고 아침 일찍 부터 갸 집 앞에 가가 지켜 보거래이. 이틀만 갸 뒤 밟아 보면 갸가 어떤 아 인지 니 스스로 알게 될꺼데이 하셨습니다. 그 날 밤은 사랑채에 불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삼촌은 출근 하러 떠나셨죠. 그리고 2주후 좀비가 되어 나타나셨어요. 집에 오자 인사만 드리곤 사랑채로 들어 가셔서 누우셨어요. 외 할머니랑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셨기에 막내가 회사 생활이 너무 고된가 보다며 안스러워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막내 삼촌은 하루 종일 식사도 거른 채 방에만 박혀 계셨어요. 그날 밤, 저녁을 먹고(물론 상주 할매집에서 고기랑) 할매랑 티비를 보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아즈매~~ 접니더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막내 삼촌 이었지요. 할매는 어서 들어 오라고 하시면서 자리를 권했어요. 할매는 안봐도 다 알수 있다는 표정으로 삼촌을 위로 하셨습니다. 억울하고 마음 많이 상한거 내도 안다. 그러나 다르케 생각 해 보그라. 니 인생에 모르고 지나 갔으면 두고 두고 을매나 고통을 받을 뻔 했겠노? 그럴 걸 생각하면 지금 잠깐 고통 스러운건 정말 싸게 댓가를 치르는 기데이~~~ 하시며 삼촌 등을 토닥 토닥 하셨습니다. 삼촌은 그런 할매의 위로에 말 없이 그냥 눈물만 흘리셨어요. 긴 얘기는 없었지만 삼촌은 그 여자를 잊기로 결심 하시고 헤어지신 것만은 확실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뒤로 주말만 되면 집에 오셔선 방 구석에 박혀서 지내 셨어요.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삼촌 혼자 살던 회사 근처의 집에 있게 되면 그 여자를 잊지 못해 또 찾아 갈까봐 그러신거죠. 그렇게 방콕맨, 방구석 귀신 생활은 꽤 길게 이어 졌습니다. 그 놈의 사랑이 뭔지..........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날은 휴일과 장 날이 겹친 날이었죠. 할매가 좋아야! 장에 가자 하시고는 절 데리러 오셨어요. 전 이미 준비 끝. 할매가 제 손을 잡으시고 나가려 하시다가 사랑채 밖에 놓인 삼촌의 신발을 보시고는 막냉이 왔나? 하시며 제게 물으셨고 전 고개를 끄덕 끄덕. 할매가 성큼 성큼 사랑채로 가시더니 문을 휙 열어 재끼시며 방에 벽 보고 누워 계시던 삼촌 등 뒤로 소리치셨어요. 이 문디야!!!!    니가 무슨 일본 놈한테 나라 뺏겨가 비분강개 하는 독립투사가? 꼴랑 야시 같은 기집애 하나 때문에 이기 뭐 하는 짓이고? 빨랑 안 인나나? 나랑 장에나 가자. 기분도 풀겸 장 구경 하고 밥이나 먹고 오자~~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안 나오면 신 신은채 방으로 뛰어 드실 기세 였고, 삼촌은 마지 못해 일어나셨어요. 원래 좋아 전에 원조 할매 장 친구는 막내 삼촌 이셨어요. 외가집이 그 동네로 이사 간게 엄마 중학교 때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때 외삼촌은 좋아만 했었죠. 저야 뭐 아버지 방울에서 생기기도 전 이었구요. 데헷! 큰 외삼촌은 외지에서 회사 생활을, 둘째 외삼촌도 회사 다니시다 군대 가셨을 때라 거의 상주 할매랑 접촉이 없었고, 어머니도 여고 졸업하고 서울로 취직 하셨지만, 막내 외삼촌은 고등학교 졸업때 까지 할매 옆에 있었으니 할매가 다른  어머니 형제들과는 달리 애정이 많으실수 밖엔 없었죠. 가기 싫어 하시는 외삼촌을 억지로 잡아 끌고 장에 가셨어요. 장 구경 대충 하시고는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날은 평소 가시던 점집 순례를 안하셨어요. 막내 외삼촌 때문 이셨겠죠. 식당에 가셔선 불고기 3 인분을 주문 하셨어요. 그 시절엔 불고기 집이 거의 직화 구이 였어요. 숯불에 구멍 숭숭 뚤린 배 불뚝이 불고기 판을 얹어 고기를 굽고 옆으론 국물이 있어 떠 먹는.... 밥을 먹는 와중에 삼촌이 깨작 깨작 밥알을 세자 할머니는 임마야!  푹 푹 좀 무라~~~ 니 거울 한번 보래이~~~그기 오데 장정 몰골이가? 낼 모레 저승 갈 날 받아 놓은 할배들 꼬라지지.... 하시며 억지로 권하셨어요. 원래가 할매는 육식을 그닥 안 좋아 하시는지라 결국 불고기 3인분 대부분 제 뱃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음식을 남기면 아까워서 그런거지 딱히 고기를 탐 한건 아니였습니다~~~~데헷! 밥을 먹고 나와서 걷고 있었습니다. 삼촌은 그냥 땅에 고개 박으시고는 할매를 따르시고.... 그렇게 가다가 갑자기 할매가 딱 멈추시더니 한 팔을 들어 삼촌의 앞을 막으셨죠. 갑자기 그런 할매의 행동에 삼촌은 의아하게 할매를 쳐다봤고, 저도 왜 그러시나 쳐다봤습니다. 그리고는 동시에 할매가 뚫어지게 쳐다 보고 계신 곳을 봤어요. 할매가 유심히 쳐다 보시는 그 곳엔 왠 수수한 차림의 젊은 여자가 큰 보따리를 낑낑 거리며 들고 가고 있었어요. 한참을 서서 그 여자 분을 유심히 쳐다 보시던 할매가 갑자기 삼촌을 보시며 외치셨어요. 뭐하고 있노? 머슴아야!!!!   연약한 여자가 저리 큰 짐을 들고 힘들어 하는데 어여 퍼뜩 가서 짐 좀 안들어 주나? 하셨고 삼촌은 뻥 찐 표정으로 네?   모르는 여잔디예? 하셨어요. 할매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삼촌의 엉덩이에 미들킥을 날리셨어요. 문디야!!  빨리 안가나?  그라고 짐 들어다 주고 니는 따로 오거래이 우린 먼저 갈 끼니까...하시며 삼촌을 쫓아 보내셨죠. 삼촌은 어쩔수 없이 쫄래 쫄래 그 분에게 가셔선 뭐라고 하셨고, 사실 그 상황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아도 별로 할말이 없던 상황인데, 그 분은 수줍게 입을 가리고 웃으시며 보따리를 삼촌께 건냈고 그렇게 두 분은 멀어져 갔어요. 그 모습을 보시더니 할매는 대단히 만족해 하시면서 웃으시며 오늘 쟈 만날라꼬 망냉이를 그리 데리고 나오고 싶었구만. 참 잘 어울린데이....저리 잘 어울리기도 힘드는 긴데.....하시면서 흡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저 여자 봤제? 잘 기억해 두거라.... 저 여자가 너그 막내 외숙모 데이~~~  하시면서 만나기가 힘들어가 그렇치 이래 만난 이상 둘은 절대 떨어지지 못할꺼라고 하시며 절 데리고 계속 즐거워 하시며 집으로 돌아 오셨어요. 그 분이 바로 말로만 듣던 전설의 천상배필......하늘이 맺어 준다는 인연 이었던 거죠.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 분이 지금의 막내 외숙모 이십니다. 또 얘기가 사정 없이 길어져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어 먼저 올려 드릴께요. 전 담배 한대 피고 5분간 휴식후 다시 부지런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엄마 말씀으론 지상 최강의 닭살 커플이죠. 우리 집도 꽤 화목한 가정인데 엄만 걔들에 비하면 우린 남남으로 사는거나 진배 없다고 부러워 하십니다. 아버지도 안 지시고 한마디 하시죠. 제부 처럼만 해봐라~~~업고 다닐테니... 그 날 저녁 날이 어두어 져서야 집으로 돌아 오신 삼촌은 아침에 할매 손에 끌려서 나가던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집에 들어 오셨습니다. 바보 맹구 모양으로 헤벌쩍 웃으시면서 들어 오시자 마자 엄마!!! 배 고파 죽겠데이 밥 도고 하시곤, 밥을 3공기나 퍼 먹었어요. 엄마가 옆에서 기가 막힌다는듯 쳐다 보셨어요. 야가 아침 까지만 해도 거식증 걸려가 죽는거 아닌가 걱정 했더니 장에가서 뭔 일이 있었노? 하시고 할머니는 큰 시름 놓았다는 표정으로 연신 옆에서 챙겨 주셨죠. 나중에 알고 보니 식욕이 돌아 온거도 있었지만, 막내 외숙모가 되신 그 분이 너무 마르셨다고 한 그 한마디 때문 이었습니다. 기가 막혀서.....원!!!! 그리고는 삼촌의 주말 상주로의 귀가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전엔 도피성 귀가 였지만 그 날 이후는 사랑을 찾아 오시던 행복한 귀가 였죠. 집에 오시자 마자 인사 하고 나가선 늦게 들어 오시거나, 아주 집에 들리지도 않고 늦게 잠만 자러 들어 오시거나. 심지어는 나중엔 분명 오셨을 껀데 집에도 안 왔습니다. 뭘 한건지는 전 모릅니다....데헷! 그렇게 근 1년을 열애를 하시고는 결혼에 골인 하시고 지금도 너무 행복하게 사십니다. 서로에게 한쪽이 없단건 상상도 못하실 만큼. 나중에 들으니 그 날 외숙모는 장에서 물건을 팔고 계셨던 막내 삼촌의 장모님께 집에서 거두어 들인 농작물을 배달 하시던 길이었답니다. 그런데 두분이 첫 눈에 서로가 서로에게 반한거죠. 보따리를 들어다 드리곤 돌아 오는 길에 같이 오시면서 삼촌은 용기를 내어 차나 한 잔....하셨고 두 분은 다방에서 한참 대화를 나누시다 헤어지셨다고 합니다. 얘기를 할수록 삼촌은 걷잡을수 없이 끌리더래요. 숙모도 처음 삼촌이 보따리 들어 준다고 했을 때 이상하게 호감이 가더랍니다. 그리고 두분의 감정은 올바른 선택 이었던 거죠. 사실, 두 분의 결혼이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숙모네 집은 촌에서도 아주 가난한 집안 이었고, 그 때문에 여고도 중간에 중퇴를 하시고 집안을 도와야 했답니다. 나름 대학까지 보내셨던 아들을 그런 여자와 짝지어 준다는 걸 외조부모님은 마땅치 않아 하셨고,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특히 거의 아버지뻘인 큰형님이신 큰 외삼촌과 둘째 외삼촌이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이미 큰 외삼촌은 대구서 막내 삼촌의 혼처를 알아보고 계시던 중이셨기에 더 그랬어요. 딴 뜻이 있었겠습니까? 그 저 사랑 하는 동생이 조금이라도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 이었겠죠. 그 때 백기사를 하신게 할매 셨어요. 워낙에 할매가 강하게 둘을 맺어 주시려 밀어 부쳤고, 굴러 들어온 복을 차려고 한다고 난리를 치셔서 모든 반대를 잠재우셨습니다. 가족들도 할매의 신통한 능력을 잘 알기에 할매가 저리도 적극 두둔 하시는 걸 보니 뭐가 있긴 있구나 하셨죠. 그렇게 결혼을 하신 막내 외숙모는 말 그대로 집안의 복덩이 였습니다. 남편에게도 시 부모께도 형제들에게도 얼마나 잘하시던지 결혼 1년도 안되어 온 집안 식구들의 사랑을 독 차지 하시게 되셨어요. 엄마는 외 할머니를 볼때마다 우찌 아가 저리 보면 볼수록 정이 가냐시며 둘이 결혼 안시켰으면 어쩔뻔 했냐시고 말씀 하셨고, 그 생각은 집안의 따른 어른들의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좋아 생각에도...... 특히, 상주 할매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는 거의 식음을 전폐하시고 몇번을 까무러치실 만큼 슬퍼 하셨고, 그때 크게 느끼셨는지, 시 부모님도 죽음이 멀지 않았다 생각이 되셨는지, 삼촌을 놔두고는 상주로 짐 싸들고 내려 가시어 할머니 할아버지 수발을 드시며 마지막 3년을 함께 하셨고, 돌아 가실 때 수발도 다 드셨죠. 특히 막내 외숙모에게 고마워 하시는게 의리의 돌쇠 큰 외삼촌 이세요. 집안의 장남으로 자기 짐 다 외숙모가 대신 져 주셨다고 생각 하시는 큰 외삼촌의 막내 외숙모에 대한 사랑은 끔찍 하시죠. 만약 외숙모에게 상처 줬다가는 막내 외삼촌은 큰 외삼촌 손에 끔살 당하실껍니다. 저도 맞아 죽는다에 한표......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여시 아줌마의 얘기도 듣게 되었지요. 제가 유일하게 같이 술 한잔씩 하는 어른이 막내 외삼촌 이거든요. 큰 외삼촌이나 둘째 외삼촌은 어렵고, 친가쪽은....아버지가 막내시라 다들 넘사벽 입니다. 에전 제가 군대 시절 휴가 나와 찾아가자 갈비를 사주시며 술 한잔 같이 하며 그때 얘기를 하셨죠. 니 예전에 내 막내 외숙모 만나기 전에 만난 여자 기억 하나? 하시더군요. 전, 아!~~~~ 그때 그 예쁜 한번 한 여자분? 하고 장난치니 이놈이......하시며 한대 쥐어 박는 시늉을 하시며 그러셨어요. 그때, 그 여자에게 할매 얘기대로 출장을 간다고 하자 못 본다고 서운해 하며 잘 다녀 오라고 했답니다. 삼촌은 일찍 그 여자 집 앞에가서 잠복을 하셨대요. 그러시다 집에서 나오는 여자를 미행 했다더군요. 여자는 잔뜩 차려 입고는 나와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둘이 분위기나 하는게 영락 없는 애인 사이더랍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더래요. 그 남자를 만나고는 헤어져서 또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가더래요. 그 남자와도 딱 분위기가 애인 사이더랍니다. 진짜 가관인건 저녁엔 또 다른 남자를 만나더래요. 이번엔 먼저 만났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좀 있는 중년 남자였고, 그 남자가 몰고 온 자가용을 타더니 어딜 가더래요. 삼촌은 급한 맘에 지나가던 택시를 황급히 잡아 타고 뒤를 쫓았는데 둘은 고속도로로 부산까지 가더랍니다. 그리고는 해운대 횟집에서 회를 먹고는................ 다정히 팔짱을 끼고 모텔로 들어 갔답니다. 그리고는 한 객실 불이 켜지고, 삼촌은 오래도록 그 방을 쳐다 보며 분노에 치를 떨었대요. 기분은 당장 방에 쳐 들어가 두 연놈을 때려 죽이고 싶었다지만, 그때마다 할매랑 약속한걸 떠 올리셨답니다. 잘 참으신거죠....둘이 결혼 한것도 아니고 거기서 그래봐야 삼촌만 쇠고랑 차셨겠죠. 그리고서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랍니다. 결국 며칠후 그 여자를 만나선 따지신거죠. 처음엔 연락이 없어 걱정 했다며 알랑 거리다가 삼촌이 그 얘길 하자 자긴 그런 적 없다고 어떨게 자길 그런 식으로 매도 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난리를 치더래요. 삼촌은 그 날 따라 다닌 얘길 하면서 해운대 모텔 이름까지 다 얘기하자 그 때서야 본색을 드러 내더랍니다. 오히려 삼촌을 비웃으며 내가 그럼 뭐하러 너 같은 별 볼일 없는 남자랑 결혼을 하겠냐며 그냥 바보처럼 순진해 보여서 살아 주려 했다며 당당하게 얘길 하더래요. 삼촌은 그날 사람이 왜 욱해서 살인을 하는지 알겠더래요. 정말 그 여자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답니다. 그리고는 따귀를 한대 갈겨 주고는 돌아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얘기가 끝이 아닙니다. 그 후에 우연히 그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친구랑 만나다가 봤는데 그 여자가 어떤 남자를 만나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는 사람 이더래요. 삼촌 대학 친구의 친구.....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이 친구 때문에 술 자리도 두어번 가진 사이였답니다. 그래서 알아 보니 둘이 결혼을 한다고 하더래요. 삼촌은 고민 했다더군요. 그런 여잔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을꺼 아닙니까? 차마 말을 할수가 없더라고 합니다. 자기가 무슨 권리로 그러나 싶어서요. 둘은 얼마후 결혼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잊고 사셨답니다. 삼촌 친구도 다른 도시로 취직해 가셔서 그 사람 소식을 들을 길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친구를 제가 휴가 나오기 얼마전에 우연히 길에서 만나셨답니다. 두분은 반갑다며 자리를 옮겨 술 한잔 하셨는데 그 생각이 나서 삼촌이 그 친구는 잘 사냐며 물어 보셨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분 얼굴이 어두워지며 얘기 하셨어요. 죽었어........... 삼촌은 놀라서 젊은 나이에 왜? 하셨고, 암으로 돌아 가셨답니다. 그러시면서 그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니 결국 그리 비참하게 갔다시며 그 아저씨 얘길 하시더래요. 결혼후 결혼 생활은 악몽 그 자체 였다고 해요. 온갖 사치에 남편은 그냥 월급 벌어 오는 기계 취급. 몰래 진 빚도 잔뜩 이었고  아저씨는 밥 얻어 먹은 것도 5 손가락 안에 드실 정도 였다고. 거기다 바람은 얼마나 심하게 피는지 주위에 얼굴 좀 반반한 젊은 남자는 다 뿅뿅.......교제하고 다니고, 그리고 할매 말씀대로 애도 없었다고 합니다. 삼촌과 헤어지고 그 사람이랑 만날때까지 시간이 몇 개월 흘렀으니 그 사람 애라고 우기기도 힘들어 중절 했겠죠. 그러다 암 걸려 죽었다고...... 사실 할매가 없으셨다면 그게 삼촌의 운명 이셨죠. 지금도 막내 삼촌은 큰 외삼촌처럼 다 챙기시진 못하지만 할매의 기일과 성묘만은 꼭 큰 외삼촌과 함께 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외국에 사시기에..... 예전 한번 할매 기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 빠지신 적이 있답니다. 그날 집에 가니 외숙모가 혼자 식탁에 앉아 소주잔을 숙모앞에 하나 건너편에 하나 놓고는 술이 취해 계셨답니다. 술를 드시면서 그러시더랍니다. 아즈매@@~~우리 ㅇㅇ이(막내 외삼촌) 서운하게 한다고 너무 미워하지 마이소........아가 막내라 철이 없어 그래예. 많이 서운 하시지예? 하시더래요. 삼촌은 뭔 술을 혼자 이리 많이 먹었냐며 말하자 숙모가 휙 고개를 돌리시면서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시며 그러시더랍니다. 야!!   ㅇㅇ이...............니는 은혜도 모르는 개, 돼지 새끼야!!! 그 이후 한번도 안 빠지셨죠. 다음 번엔 숙모가 니는 개,돼지 만도 못한 새끼라고 욕 하실꺼 같다시며.....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겁나 길지? ㅋㅋㅋㅋㅋ 보다가 핸드폰 안꺼졌나 몰라 ㅋ 저렇게 베필을 찾아 주시는 상주할무니라니... 저도 저도 저도 찾아줘요 저도 베필 필요한데ㅠㅠ 천상베필 전 어딨나요..... 오늘도 독수공방 합니다 ㅋㅋㅋㅋㅋ 휴ㅠㅠㅠ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2018년 첫글이넹 2018년이라니 아직도 어색한 2018년 다들 어때 잘 지내고 있어? 올해 계획은 세웠고? 난 올해도 꾸준히 여러분과 함께 하는게 계획 중 하나... 노력해야지 그러니까 여러분도 계획 세워서 같이 노력하자 ㅋㅋ 그럼 오늘도 상주할무니 이야기 함께...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 신경을 안 썼는데 댓글 보고 알았어요. 루리웹에도 쪽지 기능이 있었군요. 쪽지가 몇개 왔어요. 무속인 소개해 달란 글인데 죄송 하지만 그건 어렵겠네요. 어린 시절 알던 분들은 제가 직접 가야 찾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갈비찜 무녀님은 물론 이번에 뵙고 연락처 알고 있지만 그 분 허락 없이 알려 드릴수 없습니다. 죄송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부탁은 일절 들어 드릴수 없사오니 그냥 얘기만 읽어 주십시요. 오늘 할 얘기는 좀 많이 슬픈 얘기 입니다. 보시다가 우시게 될지도 몰라요. 수건 한장 가지시고 보시길 권합니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7살 여름 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그 날도 장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어요. 벌써 오늘은 점심 메뉴가 뭘까? 할매께 간식으로 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벌써 입에 침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장을 구경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시장 한 구석이 소란해지고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옷 차림이 다 헤지고 꼬질 꼬질한 산발을 한 아주머니 하나가 품에 보퉁이 하나를 꼭 끌어 안은채 어쩔줄 몰라 하며 서 있었고, 몇 몇 동네 악동들이 뒤를 따르며 그 아주머니를 놀려대고 심지어는 돌맹이도 던지고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어찌 할줄을 모르고 보퉁이만 꼭 껴안고 그냥 서서 당하고만 계셨어요.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그 악동들을 뭐라 하는 사람도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냥 관심이 없는 거죠. 이제 큰일 났습니다. 할매가 그걸 보셨거든요. 우리 할매가 싫어 하시던 많은 행동 중에 가장 싫어 하시는 겁니다. 약한 사람, 대항할 힘 없는 사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 괴롭히는 거요. 난 불안한 눈으로 그 광경 한번, 할매 눈치 한번 살폈어요. 역시나 예상과 한치 어긋나지 않게 할매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 지시더니 분노의 일갈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놈들!~~~~~~~~~~ 아주머니를 괴롭히고 있던 애들이 깜짝 놀라 돌아보고, 어느새 달려가신 할머니가 쥐 잡듯 애들을 몰아치셨어요. 제 또래 애들이었는데 그나마 애들인게 다행 이었죠. 아마 중학생쯤만 되었어도 말보다는 몽둥이가 먼저 날아갔을 껍니다. 꼬마들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고 그 자릴 떠났어요. 애들이 떠나자 할매는 아주머니께 괜찮으냐고 했는데 아주머니는 멍하게 할매를 쳐다 볼 뿐이었어요. 그제사 그 분이 정신이 온전하지 않탄걸 눈치 챌수 있었어요. 할매는 개의치 않으시고 아주머니의 더러운 옷을 털어주시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가시려 하셨어요. 그때, 잠시 전에 울면서 갔던 한 아이가 어떤 노기충천한 어른을 앞 세우고 나타났어요. 아마 자기 아버진거 같았고, 아버지께 일러 뛰어 온것 같았어요. 지 아들 잘못 한건 생각도 못하고.... 상대가 남자 였으면 한대 치고 시작 했겠지만 나이 많은 노인이고 여자인지라 언성만 높였어요. 그런거에 기 죽을 할매가 아니였죠. 상대를 잘못 고르셨네요. 할매는 핏대를 올리며 얘기 하는 그 아저씨에게 더 방방 뛰시며 꾸짖었습니다. 애가 잘못하면 아무리 예쁜 자식 이라도 꾸짖고 잘못을 알려줘야지, 무조건 편들면 애가 뭘 보고 배우느냐며 미친 여자 때문에 자기 귀한 아들 혼냈다고 얘기하는 아저씨를 오히려 혼내셨어요. 육시랄 놈아!  애비란게 그 모양이니 애가 그 따위로 보고 배우지 ..라면서요. 아저씨는 본전도 못 찾고 아들을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를 데리고 그늘진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예서 잠시만 앉아 기다리게.. 하시며 다시 시장으로 나가셨죠. 전 얼른 할매를 따라 갔습니다. 할머니는 시장 안에 있는 순대 좌판으로 가셔서는 순대를 한아름 사셨어요. 골고루 섞어서요. 순대,간, 내장 ,머릿고기....... 그리곤 슈퍼서 차가운 음료수도 한 병 사셔선 급히 아주머니께 다시 갔습니다. 아주머니도 많이 지치셨는지 그 자리에 퍼져 앉아 계셨어요. 아주머니께 가신 할매는 사온 순대를 앞에 펼쳐 놓으시며 음료수를 따주시며 말씀 하셨어요. 요기는 했는가? 많이 지쳐 보이는데 우선 이거라도 좀 드시게... 많이 굶주렸던지 순대를 보는 아주머니의 눈이 빛났습니다. 입에 침도 고이시어 침 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하지만 선뜻 손 대지 못하시고 눈치만 자꾸 보시더군요. 그건 눈치밥을 많이 먹어 본 사람의 본능 같은 거였죠. 할머니는, 괜찮아! 어여 먹어~~하시며 그 무서워 보이는 주름진 얼굴을 한껏 구기시며 환하게 웃어 보이셨습니다. 그제서야 할머니가 쥐어 주신 나무 젓가락으로 몇개를 집어 먹더니 젓가락을 집어 던지곤 손으로 허겁지겁 순대를 먹기 시작 했어요. 할머니는 음료수를 따주시며 체할라 이거 마시면서 천천히 먹으라 하시곤 잠시 물끄러미 그 아줌마를 안스럽게 바라 보시더니 다시 일어 나셔선 여기 있게 하시고는 다시 시장으로 가셨어요. 좋아도 쪼르르르~~~ 그리고는 시장에서 통닭 파시는 곳으로 가셨죠. 시장 통닭 아시죠? 그 옷입혀서 통째로 튀기는... 통닭 한마리를 사셔선 그 아주머니께 다시 가보니, 이미 그 많은 순대를 다 드시고는 물끄러미 앉아 계시더군요. 할머니는 배가 많이 고팠나보네 라고 하시며 다시 닭다리 하날 쭉 찢어 내미셨어요. 더 드시겠나? 하고요. 아줌마는 헤벌쩍 웃으시며 닭다리를 받아들고 뜯기 시작 하셨어요. 할머닌 누런 종이 봉투에 담은 나머지 통닭을 갈무리 하시곤 닭 다리까지 다 드신 아주머니의 보퉁이에 끼워 주시며 이따 배 고프면 드시게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날씨 더워도 쉬 상하지 않을 꺼야! 하셨어요. 할머니는 일부러 통닭을 사셨던 거였어요. 돈 몇푼 줘봐야 남한테 뺏기던지 가지고 있어도 뭘 사먹기도 힘들었겠죠.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나고 하셨는데 어떤 식당에서도 돈이 있어도 받아주지 않았을껍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단 것도 이때 첨 알았죠. 그리고는 제 손을 쥐고 그 자릴 떠나셨는데 할머니가 가시다 길 뒤를 돌아 보시는 걸 첨 봤어요. 그때,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서시더니 할머니께 인사를 하셨어요. 제 정신이 아니지만 자기에게 잘 대해준 사람에게 고맙단 생각은 하시나 보더군요. 그리고는 그 날 점심을 먹은 어느 무녀 아줌마 댁에서도 내내 그 아주머니 생각에 맘이 불편 하셨는지 식사를 뜨는둥 마는둥 하셨어요. 저야 뭐.......고기에 코 박고 있었고....데헷! 식사가 끝나시자 무녀 아줌마에게 그 얘길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서 오며 가며 보거든 뭐라도 좀 사 먹이고 아픈데 없나 살피라고 하셨고 아주머니는 모두에게 그리 전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실 때 아주머니가 봉투를 주시자 대뜸 여유되면 좀 더 주게 하셨어요. 그날 여러가지 봤네요. 할머니가 삥 뜯으시는거 까지 봤으니....... 그리고 가시면서 저 과자 하나 사주시고는 정육점에 들리셔서 그 돈을 몽땅 소고기 사시는데 쓰셨어요. 전 고기를 그렇게 많이 사셔서 뭐 할까? 했어요. 특이한건 할머니가 소고기 사실 때 기름 없는 부위로 ...하셨어요. 홍두깨살이라 하셨나? 할머니께선 혼자 들기도 버거울 만큼 많이 사신 소고기를 들고 낑낑 거리며 집엘 도착 하셨죠.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곧장 부엌에 가셔서는 도마와 칼을 들고 나오셔선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소고기 덩어리를 얇게 저미시기 시작 하셨어요. 그리곤 그걸 조미한 액에 담그셨다 꺼내시어 채반에 늘어 놓기 시작 하셨죠. 전 옆에서 할매 머 하시는 거예요? 하고 질문을 했는데 할매가 응...육포 만드는 기다 하셨어요. 전 신기해 하며 할매가 하는 걸 지켜봤지요. 그렇게 다 저민 고기는 채반으로 몇개가 될만큼 많았습니다. 그걸 몇 날을 정성껏 말리셨어요. 드디어 육포가 완성 되던 날 할머니께선 다 말리신 육포를 일일히 하나 하나 정성껏 가위질을 하셔선 한입 크기로 오리셨답니다. 전 옆에서 하나 줏어 먹었는데...우왕!  맛있다!   그것은 맛의 신세계 였어요. 그 길로 육포성애자의 길로 접어든 좋아는 지금도 간식으로 육포를 제일 좋아 합니다. 먹는 것만 좋아 하는게 아니라 그 이후 좋아를 위해 자주 만들어 주셨던 육포 제조의 비법을 다 전수 받았던 좋아는 명절때나 간혹 생각 날때 상사들의 명절 선물로 다른 선물 안하고 육포 선물 합니다. 받는 분들도 그걸 더 좋아 하시구요. 제가 만든 육포를 드신 분들은 두번 놀랍니다. 맛에 놀라고 그걸 제가 직접 만들었단 말에 놀라고. 덕분에 귀여움도 많이 받지만 귀찮은 일도 좀 있어요. 부장님이나 우연히 맛 보시고 제 육포 광팬이 되신 상무님이 냉장고에 육포 떨어지면 한 마디씩 지나가는 말로 육포 다 먹었다! 그냥 그렇타구.....하시면 해다가 진상 해야 합니다.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위해서.... 육포를 다 만드신 할매는 그걸 야무지게 포장 하시고, 이번엔 부엌에서 잘 말려서 모아두신 누릉지를 튀기셨어요. 튀겨서 설탕도 듬뿍 뿌리시고. 육포랑 누릉지 튀김을 저 줄꺼만 조금 남기시고는 다 싸시더니 말려놓은 감 말랭이며, 고구마 말린거며 보이는데로 막 싸셨어요. 그렇게 한 보따리를 싸시더니 좋아야!  가자...하시더군요. 버스를 타고 장에 나왔죠. 그 날은 장이 서는 날도 아니였지만 평소에도 시장이 있었으니까요. 장에 가셔선 보따리를 낑낑 거리시며 드시고는 뭔가를 찾아 다니셨어요. 그 미친 거지 아줌마를 찾으신거죠. 한참을 시장을 뒤져 그 아줌마를 찾았습니다. 그건 그 시장에 있던 빵가게 앞에서 였어요. 시장 빵가게 아시죠? 도시의 제과점처럼 세련된 가게 아니고 그냥 점포 앞에 빵을 죽 늘어놓은.... 그 날도 그 곳에선 작은 소동이 일고 있었어요. 아마 그 아주머니는 배가 많이 고프셨던지 그 빵들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계셨고 빵가게 아저씨는 그런 아줌마에게 막 소리를 지르시며 재수없게 안가나? 하시며 난리 치는 중이었어요. 할매 표정이 또 험악해 지시네요. 전 속으로 오늘은 저 아제 죽었다. 했는데 할매는 그 가게로 성큼 성큼 다가 가더니 그만 하시게 하시고는 방을 잔뜩 사셨어요. 그리고는 아줌마를 데리고 공터로 가셨어요. 공터에 가셔선 싸온 물로 손수건을 적시시어 아줌마의 때낀 손을 닦아주시고는 빵 봉지를 내미셨어요. 배가 많이 고프구만, 어서 드시게 아줌마는 할매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또 헤벌레 웃으시며 빵을 허겁지겁 드셨고 할매는 물을 주시면서 앞에 쪼그리고 앉으셔선 쳐다 보시고, 저도 할매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그 많은 빵을 게눈 감추듯 다 드시자 이번엔 할매가 쌈지에서 어느새 챙겨 오신 손톱깎기를 꺼내시어 시커멓게 때가낀, 언제 자르고 안 자른지도 모를 손톱을 손수 깎아 주셨어요. 아주머닌 그런 할매를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서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아본지 오래되셨을 껍니다. 왠간해선 안 끊고 쓰려 하는데 남은 얘기가 너무 길어 이번 편만 나누어 2번에 걸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요. 나머진 내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9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ㅋ 내 마음과 다르게 끊겼네 그러므로 나도 내일 다시 올게 ㅋㅋㅋㅋㅋ 내일은 즐거운 그묘일이니까 내일 신나게 놀고 밤에 또 만나쟈 감기 조심하고 꼭! 꼭꼭!!!!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아 다들!!!!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2월이니까 이제 덜 추울 줄 알았는데 대체 언제까지 추울거냐 일기예보 맨날 확인하는데 맨날 마이너스야 언제 마이너스 뗀 기온 볼 수 있나요 살려주세요 하늘아... 우리는 그래도 상주할매가 있으니까 할무니 훈훈한 얘기 들으면서 버티도록 하자 같이 볼 수 있어서 여러분 넘나 좋다 훈훈하고 >< 이야기 시작합니다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호귀 여기서 말하는 호귀는 오랑캐 호자를 쓴 오랑캐 귀신 얘기도 아니오, 호랑이 호자를 쓰는 호랑이 귀신 이야기도 아니고 , 여우 호자를 쓴 여우 귀신 이야기 입니다. 흔히들 구미호 할때 쓰는 그 호자 입니다. 보통 구미호 같은 경우 몇 백년을 살았단 얘기가 있잖아요? 구미호는 그 꼬리가 9개 인데 100년을 살면 꼬리 하나가 뿅하고 나온답니다. 꼬리가 9개면 900년 이상 산 여우란 얘긴데..... 이게 불가능 한 얘기란건 초딩 1년 이상 이면 누구나 다 알겠죠? 그런데 그런 전설의 구미호는 아니지만 정말 진상 이었던 여우 귀신이 있었대요. 할매는 언제나 당신의 얘기라고 말씀 하신 적은 없었어요. 그냥 옛날 얘기처럼, 혹은 남에게 들은 얘기처럼 얘길 해 주셨었죠. 하지만, 크고서 생각 하니 알겠더군요. 그때 해주신 얘기들이 몽땅 할매의 경험담 이었다는 걸요.. . . .크크크 할매의 시점으로 바꿔서 얘기 합니다. 할매는 그냥 남의 얘기 인거처럼 해주셨었지만 , 지금은 압니다.....할매 얘기 인걸... 신을 받은지 얼마 안되어 얘기 입니다. 그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욕적으로 일을 하셨답니다. 소문은 금방 퍼져서 스타가 하나 났다는 얘기가 자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그땐 아마 할매가 포항에 계셨을 때의 얘긴거 같아요. 어느 날 정말 성장을 하신 귀부인 한분이 찾아 오셨답니다. 딱 보기에도 보통 집의 딸이나 며느리는 아니셨다고 해요. 그때가 대충 짐작으로 50년대 후반쯤 인거 같은데, 그 시절 우리 나라는 정말 평균적으로 전부 거지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시절 이었잖아요? 할매가 보시기에 그 분은 딴 세상 사람 같았다고 해요. 귀티가 쫠쫠쫠....개 간지..... 그런데 그 분의 어떤 부분도 문제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할매는 그 분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나 다른 어른의 문제 이나 자식의 문제란걸 눈치 채셨다고 해요. 할매 앞에 앉으신 그 분은 깊은 한숨을 쉬시면서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신의 아버님을 한번 봐 달라고 부탁을 하더래요. 나이가 많으셔서 노망이 드신거라 생각 했는데 아무래도 말씀 하시는게 심상치 않타고 하시면서요. 아버지인지 시 아버지인지는 정확하게 알순 없는데, 그 분의 나이나 그런 걸 고려 할때 시 아버지 였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지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간곡하게 말씀 하시어 출장을 가 주시기로 약속을 하셨답니다. 그 분은 그때 경주쪽의 대단한 집안의 사람 이었다고 해요. 할매가 그 집을 가시는 날 그 시절에 거의 없던 차 까지 보내어 할매를 모시고 갔다고 하니까요. 그 집에 가셔서는 아주머니의 영접을 받으시곤 곧 그 집의 어른을 뵈러 가셨다고 합니다. 방문을 열자, 피 비린내랑 짐승 노린내가 코를 찌르더랍니다. 대단한 부자 집이라 할아버지 상태는 지극히 깨끗 했지만 몸에 벤 냄새는 어쩔수가 없어 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더래요. 그 분 정도면 짐승 도축하는 일을 하셨을리도 없고,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 나갈 일도 없었을꺼니 이윤 딱 하나 뿐이더래요. 사냥..... 그 분은 사냥으로 딴 생명을 뺏는 걸 취미로 하신 분 이셨던 겁니다. 할매는 정신이 반쯤 나간 노인을 보고는 방안을 살폈는데, 짐승은 거기 없었다고 합니다. 그 집 귀부인께 물어보자 보통 밤이 깊어 헛소리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을 들으시고는 그 것이 다시 찾아 오기를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녘 식사도 하시고 대접을 잘 받으시고 그집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얘길 하셨대요. 아주머니께 들으니 그집 아버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사냥을 즐기셨답니다. 어린 시절엔 올무도 놓으시고 작은 짐승들을 잡기 시작 하시더니 커서는 활로 사냥도 하시고, 젊은 시절 일제 강점기 시절엔 부유했던 집안의 한량답게 그 시절에 서민들은 꿈도 못꿀 사냥용 엽총도 구입 하셔선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 셨답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살생을 즐기신거죠. 뭐...먹고 살기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이 먹을 것이 부족 해서도 아니고 그저 재미를 위해 사냥을 하셨는데 그 분이 유독 싫어 하시던 짐승이 있었답니다. 바로 여우 였대요. 여우는 눈에 보이는데로 숫컷이건 암컷이건, 성체건 새끼건 가리지 않고 죽였다고 해요. 평생 죽인 여우가 몇 백,몇 천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귀부인 조차 그러시면 안되시는 건데 너무 잔인한 짓을 하신거 같다고 하실 정도로.... 그러시고는 아파 자리 보존 하시고 부터 헛소리를 종종 하신 답니다, 망할 여우 새끼가 나 죽이려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그 분과 얘길 나누시며 밤이 깊어 갔는데 갑자기 불길한 기운이 느껴 지시더라고 해요. 할매는 급히 그 집 할아버지께 뛰어 가셨답니다. 그리고 방문을 벌컥 여셨는데 방안에 잔뜩 화가난 여우 혼령 하나가 할아버지의 목을 물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숨이 막히셔선 괴로워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 여우의 혼령은 보통의 여우가 아니였다고 해요. 몇십년 묵은 여우 혼령 이었답니다. 겨우 몇 십년 묵은 혼이 쎄면 얼마나 쎄냐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그건 상대적인 겁니다. 제가 인터넷 찾아 봤는데 우리 나라 토종 여우의 자연 수명이 평균 12년 이래요. 한 50년 묵은거면 자연수명의 4배를 산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평균수명 70이 넘은 지금 300살에 육박하는 괴물인거죠. 실제 사람도 저 정도는 아니여도 평균 60 이면 장수 했다고 환갑잔치하던 시절에 120씩 사신 분이 실제 하잖아요? 제 주위에도 112세 까지 사시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제 계셨고, 자기 평균수명의 몇배를 산 짐승들 얘기도 종종 있어요. 동물이건 사람이건 자기 수명을 넘기면 지혜로워지고 생각이나 내면의 정신이 깊어 집니다. 노회한 반려 동물이 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종종 보시죠? 그 여우 혼령은 상당한 영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수명의 몇배를 산만큼 내공도 만만치 않았던거죠. 그 여우혼은 할매를 보자 자기 상대가 아님을 간파하고는 도망하려 했답니다. 도망 가려는 혼령을 할매께서 불러 세우셨답니다. 얘기 좀 하자고... 어차피 도망 쳐봐야 내가 강제 접신하면 넌 와야 될껀데 피곤하게 서로 선수끼리 그러지 말고 얘기로 풀어 보자고요. 다행히 할아버진 상태를 살펴보니 위험하진 않고 그냥 기절만 하셨기에 놔두고는 밖엔 아무도 방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는 얘기를 하셨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냐고, 원래 동물 혼이 세상에 미련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 혼령이 드물대요. 예외적으로 깊은 원한이 있거나 제 주인에게 애착이 깊었던 반려동물 중에서 죽어서도 곁을 못 떠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동물 영은 죽는 순간 바로 저승으로 간답니다. 흔히 얘기 하는 무지개 다리 건너서....... 본능만 남아 먹고 자고 번식하고 하는 동물은 원한을 남길만한 욕망의 찌꺼기가 없기에 그냥 왠만큼 억울한 일이 있어도 쿨하게 저승 간답니다. 그래서 저승 사자도 잘 데리러 안온대요. 놔둬도 잘찾아 오니까요. 만약 동물도 원한 많이 가지고 복수심이 있다면 도축업에 종사 하시거나 성남 모란시장 개장사 하시는 분들 무사 할수 있겠어요? 그냥 동물로 사는 삶 죽으면 빨리 가서 한번이라도 더 윤회하고 업 벗는게 중요하지...안 그래요?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건 행운중의 행운이고 거의 저승서 로또 맞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짐승으로 100번,1000번 윤회해야 깔 죄를 사람으로 태어나면 자기 하기 따라서 한방에 다 깔수 있으니까요....데헷!~~~ 그런데 용서가 안되는 원한도 있긴 하죠. 그 할아버지랑 그 여우랑 같은 지역에서 산게 화근 이었어요. 그 여우가 낳은 새끼가 낳는 족족 그 할아버지 손에 죽임을 당한거죠. 한두마리가 아니고 그 여우가 오래 산 만큼 많은 새끼를 낳았는데 거의가 그 할아버지 손에 희생 당했다고 합니다. 살아서는 복수 하고 싶었지만 여우 따위가 총든 사람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 죽어서 복수 하기 시작한거랍니다. 할매 얘기가 그 정도 영력이면 단숨에 죽일수도 있었을껀데 얼마나 복수심에 넘쳤으면 그리 조금씩 피 말리며 죽일 생각을 했겠냐시더군요. 나도 새끼를 가진 애미로써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셨어요. 날 해치려는건 용서 할수 있어도 내 자식 해치는건 용서 못하는게 부모맘 아니겠어요? 그런데 좀 이상 하시더래요. 그런 보통이 아닌 특별한 요물에 가까운 존재라면 세상에 혹시라도 돌아다니면 산 생물들이 위험할수 있기에 특별히 저승사자들이 죽는 시간에 맞춰 대기 타다가 숨 떨어지는 즉시 냉큼 낚아 채서 잡아 가는게 보통 이랍니다. 아무리 저승사자라도 산 목숨은 1초라도 맘대로 못하기에 미리 대기 하신다고 합니다. 분명 그 정도면 저승 블랙 리스트에도 알 카에다급으로 등록 되어 있었을껀데 어찌 안 잡혀 갔는지 의문이 드셨대요 아무튼 그리 얘길하고 사라졌답니다. 할매는 니 심정은 충분히 짐작 하지만 그걸 막아야 하는게 내 임무이니 어쩔수 없다 하자 난 그래도 포기 안한다며 사라졌답니다. 그 뒤 날 받아 미리 저승사자님들 부르고 강제 접신해서 저승으로 끌려 갔다고 합니다. 그 여우 잡으러 저승 사자님들이 3이나 달려 오셨더래요. 그 분들이 바로 그 여우 혼 놓친 사자들 이었고 그덕에 엄청 깨졌나 보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그 여우가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도망 갔더라고 해요. 자기가 곧 죽을 시간이 된걸 알고는 분명 누군가 데려 가려고 올거 란걸 느낀 여우는 안 잡혀 가려고 자살을 택했답니다. 죽기전에 마지막 힘으로 몸을 날려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죽음 예정 시간 보다 먼저 죽은 여우의 혼은 사자들이 잡으러 오기전에 도망을 쳤고, 짐승이 자살을 택할 거란 생각도 못한 사자님들은 뒷통수 쎄게 맞으신거죠. 저승까지 끌고 가면서 되게 굴리셨을 듯.... 할매도 그건 자신의 일이긴 해도 참 뒷맛이 썼던 일이셨나 봅니다. 그 할아버지는 여우에게선 벗어 나셨지만, 나이 탓인지 그 충격 때문인지 시름 시름 앓으시다가 몇 달후 돌아 가셨답니다. 그리고 그 집은 몰락의 길을 걷고요. 다음 번엔 살벌하게 삐치신 동해 바다 용왕님 얘기 해 드릴께요. 그 양반 삐치는 통에 그해 사건 사고 무지 많았다고 하셨거든요. 다음 얘긴 안 끊고 한번에.....대신 좀 기다려 주시는 걸로.....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후로 나눠져 있던걸 난 붙여서 적었지 기다리게 하기 싫으니까! >_< 마음 약하신 할무니 많이 속상하셨겠다 ㅠㅠ 슬픈 여우영 챙겨주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 그치 먹으려고 잡는것도 아니고 재미로 잡아 죽이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 먹는거야 어쩔 수가 없지만 ㅠㅠㅠ 길가다 실수로 개미라도 밟은거 알게 되면 깜짝 놀라는데 그나저나 나는 다음 생이 있다면 고래 같은걸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사람되기 싫은데 접때 어떤 스님이 자꾸 사람으로 환생해야 한다고 하셔서 왜일까 생각했는데 그렇구나 쌓은 업을 풀기에는 사람으로 사는게 짱인거구나... 그래도 그냥 고래로 계속 살고싶다 그러면 좋겠군 ㅋ 암튼 다들 감기 조심하고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내가 분명히 12화를 썼던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뒤적뒤적하니까 대기중인 카드에 쓰다 만게 있더라 ㅋㅋ 쓰다가 피곤해서 끄고 잔듯 ㅋ 어우 진짜 출근 안하니까 살겠다 추워 죽을뻔했어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시방 한국이 맞긴 한겨? 워찌 이리 춥당가 내가 이르케 추운 이유를 얼마전에 테레비에서 봤어 음 그러니까 북극이 겁나 추운건 다들 알지? 평소에는 북극에서 바람이 동-서로 불면서 추운 공기를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찌저찌 붙들고 있대 근데 지구 온난화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일이 터진겨 냉기가 동서로 소용돌이치듯 부는 바람에 겨우 잡혀 있다가 북극 온도가 올라가니까 그 바람이 약해져서 구불구불 남북으로 불게 된거지 그러면 워찌되겠어 북극에만 갇혀있을줄 알았던 찬 공기가 이때닷! 하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내려가 직접적으로 강타하는 지역이 생길거아녀 한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거고. 결국 긍까 이 미친 한파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거지 ㅋ 그러니까 우리 물 아껴 쓰고 일회용품 많이 쓰지 말고 전기 낭비도 하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어쩌고 저쩌고... 이정도 적었으면 이건 뭐 #과학 #자연 #DidYouKnow? 이런 관심사 발행해도 되는거냐? (발행해야지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설명충 했더니 지치는군 그래도 상식이 채워졌지? 친구들한테 설명해 주면서 설명충력 뿜뿜해보도록 해 다들 ㅋㅋㅋㅋ 그럼 얼른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상주할매를 불러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엄마가 어이 없으시다는 듯, 아즈매요!~~~  그라믄 얘기 하시고 좋아 데리고 주무시면 되지예. 그 때의 할매 표정은 ................ 응? ㅇ..ㅇ  그러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마 절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집중 하시느라 다른 생각은 못 하신듯. 전 그 새벽에 베게들고 할매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제가 깨니 할매는 벌써 일어 나셔서 밥상을 봐놓고 제가 깨길 기다리시고 계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아침을 먹이시고는 바삐 설거지를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할매 어데가노? 응? 어제 그 년 잡으러 간다. 할매 내도 갈끼다. 할매 없을 때 내 잡으로 오면 우야노? 낮엔 괜찮타 집에 있거라.........시져,시져,시져. 결국 쫓아 갔습니다. 할매가 가시면서, 분명 어제 거 어데 있을 낀데.....하시면서 그곳 근처에 가자 유심히 살피시기 시작 했어요. 제가 앞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며, 할매가 저서 내 안았다 했더니 그래? 하시면서 근처의 길도 살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뭘 찾으시더군요. 그렇게 한참 왔다갔다 하시더니 길 옆에 보면 풀들이 많이 자라잖아요? 그러시다 어디를 보시면서, 여 숨어 있었네. 니 거 숨어 가만 있음 내 못 찾을줄 알았나? 하시더니 풀숲을 막 헤치시며 뭘 찾으시더니 땅에서 뭔가를 줏어 드셨어요. 어떤 젊은 여자의 예전에 많이 썼던 증명 사진이라고 하는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는 사진만한 작은 사진 이었습니다. 이게 와 여기 있노?  그러시더니 사진을 살피시고는 딱 보니 산 년 아니네....단명할 상이구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참을 사진을 뚫어지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니.... 니도 팔자가 우지간히 박복한 년인갑따. 내 어제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라 캤는데......하시며 사진을 돌 위에 올려 놓으시고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 타이르셨어요. 이승에 한 둬봐야 니만 손해다 가시나야! 툴툴 털고 저승가가 다음 생이나 준비 하그라...괜히 더 죄 짖지말고... 하시면서, 죽은지도 얼마 안됐고 딱히 나쁜 짓 한거도 없는거 같으니 내 고이 보내 줄테니 가그래이 ~~알았나? 괜히, 산 사람 해꼬지 해가 차사님께 잡혀서 꽁꽁 묶여 끌려 가지 말고 니 발로 갈수 있을 때 좋게 가그래이. 하시더니 쌈지에서 주섬 주섬 부적 한장을 꺼내셔서는 이거 억수로 비싼 긴데 니 때문에 내가 손해가 많타 하시고는 불을 붙이셔서는 공중에 휙 뿌리셨어요. 그러시더니, 곧 니 데리러 올끼다...하시며, 담배 두까치를 꺼내 불을 붙이시고는 하나는 사진 옆에 놓으시고 한대는 할매가 피시면서 줄건 없고 담배나 하나 꼬실리고 가그라. 니 담배 피제? 하시고는 옆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담배를 다 필쯤 할매가 길 위를 보시면서 반색을 하셨죠. 아이고!!!  차사님요 오랜만에 뵙네예 하시면서 ............ 야 좀 데리고 가이소, 잘 좀 데리고 가이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할매의 애교까지 봤어요. 그란데....내는 언제 데려 가실낍니꺼? 뭐 그리 비싸게 구는교?  친한 사이에..... 하시면서 농을 하시고 웃으셨어요. 그러시고는 살펴 가이소 하시고 합장을 크게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만 증명 사진을 태우시고는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할매, 아까 사진 말고 태운게 뭐예요? 그거? 좋아 큰 외삼촌 삐삐 알제?  저승 차사님 부르는 삐삐같은 기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삐삐라니요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삐삐 얘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접때 어떤 분이 삐삐가 뭐냐고 댓글을 다셨던 것 같은 기억이 ㅋ 삐삐를 모르실 리가.... 나도 아는데... ㅋ 암튼 우리 할매 넘나 멋지다 어라 나도 모르게 우리 할매라고 했네 우리 할무니였음 좋겠어서 그랬나봐 나도 천상베필 찾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포기 못하는 천상베필...ㅋ) 그럼 다들 보일러 잘 떼고 감기 조심하고 절대 감기걸리지마 감기걸리면 나한테 혼난다!!!! ㅋ...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다들 몸은 좀 괜찮아? 한동안 매일 떨었더니 좀 으슬으슬하다 이제 조금만 버티면 봄인데 마지막까지 정신줄 단디 잡고 감기 걸리지말자!! 몸 잘 챙겨야돼! 내가 줄 수 있는건 훈훈한 귀신썰밖에 없으니까 오늘도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 가져왔어 같이 보자 >_< 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해신(동해 용왕님) 예전 바다는 삶의 치열한 현장 이기도 했지만, 죽음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던 죽음이 친숙 했던 무서운 곳이기도 했답니다. 재밌는 얘기 고파 하는 제게 언젠가 해 주셨던 아야기 입니다. 예전에 바닷가에 용하다고 소문난 만신 하나가 살았단다.........라며 시작한 얘기. 예전 바닷가 사람들은 대부분 용왕을 모셨다고 합니다. 바닷가 사시는 분들은 육지 사는 사람들에 비해서 유난히 가리는 것도 많고 무속적인 믿음이 강하시답니다. 그렇수 밖엔 없는 것이 목숨이 걸린 위험한 뱃일을 업으로 하며 살아야 했기 때문일 겁니다. 예전엔 여자는 배에 타는 것 조차 허용이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재수 없다고요. 그런데 제 생각엔 한편으론 그렇게 금기를 만들어  여자가 험하고 위험한 어업등을 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좀 색다른 얘기가 있는데, 여자 분들 기분 나쁘 실지 모르는데 그냥 이런 얘기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여자가 배에 타는 걸 꺼린 이유가 예전엔 전부 나무배, 목선 이었잖아요? 여자들.....생식기 모양이 흔히 도끼자국이라고 표현 하는 속된 표현도 있잖아요? 나무 배에 도끼 자국 생기면 어찌 되겠어요? 물 들어 와요- 어머나? 배 가라 앉네 - 침몰 - 죽어요....이래서 여자가 배에 접근 하는 걸 질색을 하신거란 얘기도 어느 늙은 어부께  들었어요 지금도 어선은 출항 한번 하려면 절차가 복잡 합니다. 갑판에 막걸리도 여러군데 골고루 뿌려줘야하고 고장에 따라선 어구나 배 곳곳에 팥도 뿌리고요. 그게 다 고기 많이 잡히게 해 달라고 비는게 아니라 사고 없이 다시 땅 밟게 해 달라고 비는 거예요. 그래서 유난히 가리는 것도 많고 터부시 여기는 것도 많았던 어부들은 자기가 빌고 기도해야할 최고의 대상으로 용왕을 모셨고 그 제사를 담당하는 무당은 당연히 그 일대에선 최고라 일컬어지던 무속인이 담당을 하였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말씀 하신 그 바닷가도 1년에 여러차례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메인으로 1년에 한번 용왕제? 용신제? 라 불리던 제사가 있고 그들의 생계가 달린 물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도와 주십사 비는 풍어제에 사고로 사람들이 죽게 되면 위령제와 함께 용왕이 분노 한걸로 생각해서 화를 풀어 주십사 비는 제사까지 여러 제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태풍이나 돌풍이 왜 생기는지 언제쯤 오게 되는지 이유라도 알고 어느 정도 예측도 할수 있습니다만, 지금 조차도 100% 예상이 불가능한 일인데 그땐 오죽 했겠습니까? 요즘의 기상청 조차 수백억짜리 슈퍼컴퓨터를 가지고도 맨날 틀린다고 몰매 맞기 일쑤인데 그땐 뭐 그냥 인명은 재천이라고 반쯤 포기하고 사는 수 밖에요. 그땐 용왕이 분노해서 태풍이나 큰비를 내린다고 생각 했지만 그게 아닌건 지금은 다들 알잖아요? 하지만 용왕이라고 제사 받아 먹으시고 먹튀 하시진 않으시나 봐요. 할매 얘기론 아무리 용왕이라해도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그런 하늘의 조화를 일으키는 큰 힘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용왕님 제가 알기론 그리 급수 높으신 신이 아닙니다. 그냥 바다에 기거 하시며 그쪽 담당 하시는 해양부 좀 높은 공무원 같은 분이죠. 이름만 왕이지.....크크크 그냥 착하고 사람 돕기 좋아하는 선하고 영력 좀 쎄신 물귀신 이라고 생각 하심 됩니다. 동해,남해, 서해, 태평양 용왕까지 엄청 자리도 많으 십니다. 그러나 그런 위험이 있을 때면 미리 옆구리 푹푹 찔러 사람들의 기분을 뭔가 불길하게 만들거나 터부를 어기게 하거나 특별한 일을 만들어 피치 못하게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서둘러 귀항을 하게 하거나 심지어 배를 고장 내서라도 사람들 피해를 최소화 시키려 한답니다. 세상에 공짠 없죠...밥값은 제대로 하시네요, 데헷! 그래서 용왕께 드리는 제사에 모두들 열심 이고 또 간절히 기원 한다고 해요. 그때마다 그 분(?)은 늘 그 그 일대의 제사를 담당 하셨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해 였다고 합니다. 그 해에도 용왕제를 정성껏 준비하고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뭔가 잘못 되었단걸 느낄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제사중에 항상 그 자리에 강림 하시던 용왕님의 기운을 느낄수가 없더래요. 원래 오셔선 잘드시고 흥꼅게 같이 어울려 노시다가 꽐라 되셔선 기분 좋게 돌아 가시곤 하셨는데. 그 날은 마음을 다잡고 더 정성을 기울였지만 합을 이룰수 없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룬데 정해진 순서대로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그 분 마음은 무겁기만 하더랍니다. 그리곤 집에 돌아 가셔선 마음을 다잡고  기도를 드리셨는데 맘이 심란해서 기도빨도 안 서시더래요. 한참을 그러고 계시는데 용왕님이 찾아 오셨답니다. 근데, 딱 봐도 나 완전 삐지고 화났음 이란 분위기가 풀풀 풍기더랍니다. 입이 댓발 나오셔선 째려 보시더래요. 할매는 뭔가 사단이 나도 크게 났구나 싶으셨대요. 그래도 짐짓 모르는 척 하시고는, 용왕 오빵!!~~~ 몇 백년 사신 분이 뭔 일로 삐지셔선 제사도 안 받으러 오셨냐고 살살 목 긁어 주셨는데, 귀척도 소용 없더랍니다. 이 년아@@~~ 너 정도면 알껀데 모르는 척 하냐고 하시면서 제사를 지내려면 터 관리도 잘 해야지 그렇게 피 냄새 진동하는 곳에 나 불러내면 내가 갈꺼 같냐시면서 됐구, 올해는 니들 죽든 살든 나 상관 안 할거니까 알아서 하라시곤, 쌩하니 뒤도 안 돌아 보시고 가셨답니다. 그 분(할맨거 다 암...)은 날이 밝자마자 제사를 드린 장소로 뛰어 가셨답니다. 제사 드릴 때도 뭔가 좀 안 좋은 기운이 느껴지긴 하셨는데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하다보니 크게 신경을 못 쓰셨는데, 그 날 조용히 거길 둘러보니 정말 뭔가 크게 동티가 났더랍니다. 그런데 날이 여러 날이 지났던지 무슨 혼적은 없더래요. 그래도 뭔가 찾을까 싶어 용왕제를 지냈던 곳의 바닷가로 가보니 해변가 바닷속에 뭔가 있는것 같더랍니다. 바다를 바라 보시니깐 엄청 기분이 나쁘시더래요. 할매는 바로 잠수부를 한분 불러서 바다속을 수색 하게 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한게 있으면 뭐가 되었건 다 건져 오라고 하시고 보내셨는데 한참후에 잠수부가 망태 하나가득 뭔가 허연 것들을 건져 가지고 나오셨답니다. 뼈들 이더래요. 머리 뼈를 보니 개뼈 였다고 합니다. 할매는 그제사 어찌된 일인지 짐작을 하셨답니다. 용왕제를 드리는 장소가 그 일대에서 소문난 경치 좋은 곳 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그런 장소 택하겠죠. 제사를 드릴 만큼 넓은 공터도 있었을 꺼니 어떤 몰상식한 인간들이 개를 끌고 가서 잡아 먹고 바다에 뼈를 버린거죠. 신성 해야할 땅에서 개 잡고 피 뿌리고 놀자판 벌였을테니 동티가 안 날수 없겠죠? 그 지방 어부들이 그랬을리는 만무 합니다. 자기들 돌봐 달라고 비는 곳에서 그런 짓 할리는 없으니까요. 아마 외지인들이 놀러와서 그랬던지, 어업과는 관계없던 속칭 넝마주이라 불리는 거지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그랬을거 같다고 생각 하시더군요. 원래 터가 그런 동티가 나면 자연 정화 되는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얼마 안가 거기서 제사를 드렸으니 용왕님이 삐치실만 하다고 하셨어요. 아무튼 그해엔 용왕이 사람들을 한번 엿, 제대로 먹이시는 바람에 죽은 사람, 상한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고기도 잘 안 잡히고요. 그렇게 자기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 주신 용왕은 다음 해엔 1년 굶어서 그러신지 모르는 척 제사 잘 받아 주시고 사람들도 잘 챙겨 주셨답니다. 자기도 좀 미안 했던지 고기 잘 몰아 줘서 다음 해엔 풍어 였다더군요. 예전엔 어군 탐지기도 없이 감으로 잡았잖아요? 고기 많은 곳에 가면 딱 감을 주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한 직업이 전 광부랑 어부라고 생각 합니다. 그나마 갱도 무너지면 어떡하던 시신 수습이라도 하는 광부 보다, 예전 동력도 없는 나무 조각배 타고 망망대해 바다로 나가서 풍랑 이라도 만나면 죽는 순간 까지 절망하다가 시신도 못 찾는 어부가 더 한거 같습니다. 예전에 바다서 사고 나면 살았냐 죽었냐가 아니라 그나마 시신이라도 건졌냐가 관심의 대상 이었답니다. 시신 조차 못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래서 바닷가 사람중엔 성묘 갈 무덤 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기값 더럽게 비싸다고 투덜 거리기 전에 고맙게 생각하고 먹어야 겠습니다....데헷!!~~~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생각했던 용왕님 이미지랑 너무 다르군 염력이 쎈 물귀신이라고 묘사하다니 ㅠㅠ 근데 사람들 도와주는 걸 좋아하신다니 착하시다 거나하게 취해서 춤추는것도 귀여우시고 ㅠㅠ 도와주려고 그렇게 노력하신다고 생각하니 고마우시군... 후 볼때마다 느끼는건 역시 착하게 마음먹어야겠구나 이런거랄까 그러면 언젠가는 지금보단 낫겠지ㅠㅠ 다들 기운내자 봄은 온다 곧 감기 조심하구!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할무니 이야기가 더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아 이제 곧 끝이 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할무니 이야기 들을 수 있으니까! 요즘엔 그래도 추위가 좀 참을만하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좀 덜 춥기도 하고... 지구도 아야하지 않게 우리 잘 지키자 그럼 상주할무니이야기 외전 2편 또 같이 시작할까? 훈to the훈 ___________________ 또 올줄 몰랐지? 크크크크크.................... 아침 일찍 상쾌하게 일어 났습니다. 어쩐 일인지 별로 피곤 하지가 않아요. 건강 해 진건가? 이번 얘긴 순수하게 할매에게 들었던 얘기 입니다. 보시면, 나오는 고추 얘기가 침샘을 자극 할지도 몰라요. 무지 간단한건데 만드는거 공개해 드릴 용의 있어요.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후편에 사진과 함께 공개해 드리죠. 쪽지 보내기도 일이라서...... 할머니와 고추 밭의 꼬마 계집 아이 귀신 제가 할머니께 어느 날 여쭈었어요. 할매!~~~ 어떤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느냐고... 그때 할매가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음!~~~~   예전에 내 고추밭 망쳐 놨던 꼬마 계집애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는다시며 해 주셨던 얘기 입니다. 할매가 우리 외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셔선 논도 좀 사시고 밭도 좀 사셔선 직접 농사를 지으셨답니다. 그때만 해도 나름 할매가 좀 젊으셨을 때 였죠. 나중에 제가 갔을 때 쯤엔 너무 힘에 부치셔서 논은 남에게 도지를 주시고 밭만 당신께서 직접 가꾸셨었죠. 할매가 밭에 심으셨던 작물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일 많이 농사 지으시던 작물이 고추 였어요. 할매는 정말 고추를 유난히도 좋아 하셨어요. 젤 좋아 하시던 고추는 물론 좋아 고추 였지만.....데헷!! 고추가 없으면 밥을 못 드실 정도로 고추를 좋아 하셨는데, 풋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드시는 것도 좋아 하셨지만, 정말 좋아 하시던 반찬이 직접 메주콩 삶아 메주를 뜨시어 만드셨던 된장에 잘 씻어  다듬은 매운 고추들을 바늘로 하나 하나 구멍을 뜷으셔선  박아 두셨다가 삭혀서 먹는 된장 삭힌 고추를 매 끼니 거르지 않고 드셨어요. 어린 제 입맛엔 맞지 않았으나 그때 할매가 만들고 드시던 걸 봐서 저도 지금 매 해 삭혀 두고는 먹습니다. 된장이 맛있어야 하는데....직접 만든 된장 너무 비싸요...우우우왕!!~~~~ 그걸 매끼니 드시고 때론 잘 다지셔서 칼국수나 수제비 끓여서 거기에 한 수저 푹 넣어 섞어 드시곤 헸어요. 저도 지금 따라쟁이 하는데 술 먹고 속풀이로 진짜 왔다 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오묘한 맛이..... 그 된장박이랑 김치 담으실때 쓰시던 건 고추를 만드시는 고추도 다 직접 재배 하셨는데 고추가 은근 손이 많이 가거든요. 지지대도 세워야 하고 벌레도 잘 먹고.... 그리고 워낙 좋아 하시던 거라 다른 작물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시어 키우셨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 처럼 아침 일찍 고추를 돌보러 밭에 나가셨는데 밤사이 이제 여물기 시작한 새끼 손톱 만한 고추랑 이제 고추로 거듭 태어 나야할 고추 꽃이 몽땅 바닥에 떨어져 있더랍니다. 활매는 기가 차셨다고 합니다. 밤에 비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 진거도 아닌데 아주 절단이 나 있었다고 해요, 짐승들 짓도 아니였답니다. 지나간 흔적도 없고 짐승이 지나 다닌 거라면 고추가 그루째 넘어지던 해야지 열매랑 꽃만 그리 똑똑 따일수 없었으니까요. 할매는 부아가 치미셨지만 그냥 덮어 두기로 하셨나봐요. 내가 직접 농사 지은 고추는 올핸 못 먹겠네 하시고는 그냥 장에서 사다가 드시기로 생각을 하셨는데, 그냥 둘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다른 사람 밭도 자꾸 그리되더랍니다. 분명 사람이나 짐승 짓은 아닌데그냥 두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시더랍니다. 그리서 마을 주변 밭들을 돌아보니 감이 딱 오시더래요. 한참 무르 익어가는 밭을 보셨는데 다음은 여기 차례란 생각이 딱 드시더랍니다. 할매는 그 날 그 밭 주변에서 잠복 근무에 들어 가셨다고 합니다. 그날 꼭 나타날거란 예감이 드셨대요. 더운데다 달려드는 모기들 때문에 한참 열 받아 계시는데 드디어, 12시가 넘어간 시간에 그 밭 입구 쪽에 왠 꼬마애가 하나 나타나더랍니다. 딱 보시기에도 산 사람은 아닌 귀신이란걸 한 눈에 아셨대요. 하긴 어떤 꼬마가 밤 12시도 넘어 밭에 오겠어요? 할매는 뭔 짓을 하나 살펴 보셨대요. 그 꼬마는 그 시절 저만한 나이쯤 된 꼬마 계집아이 영혼 이었답니다. 그 아인 밭을 쳐다 보면서 지금 부터 뭔가 재미난 일을 벌일꺼란듯 얼굴에 잔뜩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짖더니 밭고랑을 따라 갑자기 우다다다닥 뛰어 가기 시작 하더랍니다. 그렇게 밭 끝까지 뛰어가서는 다시 반대편을 향해 또 우다다다 뛰어오고를 몇 차례 반복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달빛에 비친 식물들의 작은 열매랑 꽃들이 시들 시들 해지더니 뚝뚝 떨어지기 시작 했답니다. 그렇게 밭 한 고랑을 절단 내더니 다음 고랑으로 옮겨서는 똑 같은 짓을 하더래요. 할매는 당장 뛰어나가 잡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지만, 성질 죽이시고 기다리셨답니다. 쫓아 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체포가 목적 이셨기에 할매가 뛰어 나가시면 놀라서 튈께 틀림 없었으니까요. 할매 말씀이 비록 연약한 식물이었지만, 산 생명에게 그런 영향을 주려면 그 영혼의 힘이 상당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살다가 죽은거면 살면서 상당한 수양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른 보다 아이들의 영혼의 힘이 더 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무당분들이 애기동자신을 모시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영험 하니까..... 대신 아이들 영혼은 다루기가 더 까다롭다고 합니다. 선악의 구분이 잘 없고 장난 치는걸 좋아해서 그런 장난이 사람에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 같은 존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놓치면 귀찮으니까 조용히 화를 참으시고 기다리셨답니다. 할매가 화 내시면 바로 알아 차리고 도망 갈거니까요. 아마 부적의 유효 사거리까지 들어 올 순간을 기다리셨을꺼예요. 흔히, 귀신 나오는 만화 같은거 보면 주인공이 귀신에게 부적을 집어 던지면 부적이 바수처럼 날아가 귀신에게 명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전 그런 장면 나오면 엄청 공감하면서 봅니다. 그거 처음에 묘사한 만화가는 그분 주변에 초고수급 무속인이 실제 계셨을거예요. 우연히 그런 장면을 묘사 했을리가 없을꺼 같아요. 보통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일수 선전하고 다니는 분들 보면 명함같은 종이 표창처럼 날리시죠? 부적은 정말 얇은 종이인데 그걸 표창처럼 날리십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지만 저도 분명히 봤어요. 할매가 부적 날리셔서 귀신 때려 잡는거요. 물론 제 눈에 귀신이 보이지 않으니까 귀신에 맞은건지는 몰라도 할매가 던진 부적이 근 10미터는 날아가서 어디 부딪친거처럼 떨어 지는걸 목격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던진 부적이 날아 가다가 방향까지 바꿔선 쫓아 가는 거도 봤고요. 아마 부적 피해 방향 바꿔 도망 가다가 뒷통수 맞은 귀신이 거기 있었을꺼 같아요. 하두 신기해서 할매 그거 또 해보라고 하면, 아무때나 되는게 아니랍니다. 난 그저 부적에 힘만 실어 주는 거고 부적이 스스로 귀신 쫓아 날아 가는 거라고 하셨어요. 귀신 없으면 못하는거라 하시면서..... 우와!!! 부적이 무슨 유도 미사일 흉내를 내네? 결국 그 꼬마 계집애 귀신은 할매께 범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넌 농작물 살해범으로 긴급체포 된거랑께?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없고, 묻는 말에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도 없응께 빨랑 불어!! 그 아이는 할매에게 잡히자 마자 울기 시작 했답니다. 할매가 아프게 안할테니 왜 그런건지 얘기 해보라고 하자 훌쩍이면서 얘길 하더랍니다. 언제 죽었냐고 하니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정신이 드니 자긴 이미 죽어 있었고, 그 뒤로 쭉 혼자 있었다고 하더래요.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자길 찾아 주지도 않고 사람들도 자길 몰라 본다고 하며 너무 심심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꽃이 너무 예뻐서 자기가 만졌는데 꽃이 금방 시들어 죽더랍니다. 아이는 자신의 신기한 능력을 알고는 그뒤로 밤만 되면 식물들 조지는 재미로 산거죠. 처음엔 아주 혼꾸녕을 내려고 하셨는데 아이를 보니 또 그러지도 못하셨나봐요. 외롭게 죽은 아이 생각이 나서...... 저승에 또 삐삐 치셨나봐요. 빨리 공무원(저승사자) 한분 보내 달라고..... 그해엔 할매 평생 처음으로 고추 사다가 드셨답니다. 내가 키운거 보다 영 맛이 없더라고 투덜거리셨어요...크크크 다음 해엔 한풀이로 평소보다 고추를 두배도 더 심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귀요미 할매.....데헷! 다음엔 외전 3으로 호귀 얘기 해 드릴께요. 오랑캐 호자 쓰는 오랑캐 귀신 얘기 아니고 범 호자 쓰는 호랑이 귀신 얘기도 아니고, 여우 호자 쓰는 여우 귀신 얘기 입니다. 제가 할매께 들은 얘기중에 랭킹에 드는 무서운 얘긴데..... 그 얘기 듣고 한동안 밤에 화장실 갈땐 엄마 손 꼭 붙잡고 갔었죠. bye~~~~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가귀신 귀엽다... 외로워서 했던 일이었군 ㅠㅠ 엄마아빠도 안찾고 사람들도 몰라보고 그러면 얼마나 슬펐을까 역시 할무니는 불쌍한 귀신들은 또 함부로 못하시네 ㅠㅠ 이런 소소한 이야기도 할매가 들려주시니 왠지 좋군 나만 그런가? ㅋ 다들 막바지 추위 감기 조심하고 막바지 아니라도 막바지였음 좋겠으니까 막바지라고 말해볼게 ㅋㅋㅋㅋ 이따 또 보자!!!!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3탄
좋은 하루로구만 다들 오늘 뭐해? 난 백순데도 주말이 신난다? 왜냐구? 친구들이 나랑 놀아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테레비 재밌는거 많이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도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를 읽어 볼까? ____________ 13편으로 돌아온, 왠지 모르게 신난 떠블리입니당 ㅋㅋㅋ 뭐죠 뭐죠~~ 요즘 쩐댚이 계속 힘을내요 슈퍼파월~♬ 을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건가용~? 몸은 좀 힘들지만 마음은 즐거운 날들이네욥!! 근데 몸이 이렇게나 힘든데 살은 안 빠진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울 잇님들께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박보살 13편~~ 신명나게 휘리릭 써보겠슴돠 ㅎㅎ   
박보살은 여자친구보다는 남자친구가 많은 편임 내가 13편에서 이 에피를 쓴다니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수도 있다며 ㅋㅋㅋ 자신의 성향을 꼭 서두에 거론해주기를 바람 그래서 난 가감없이 박보살의 성향을 밝히는것을 알리는 바임   박보살은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임 성격상 여자친구들이랑 친하게 못지냄.. 그게 성격이 안맞아서라기 보다는.. 음~ 그래!! 성향이 안맞아서라고 할까?   
또래 여자애들이 갖는 관심사에 관심을 못가짐;; 메이크업, 명품, 연예인 이런 관심사들 말임 그리고 여자애들 특유의 뒷담화에 동참하지를 못함~ 여성비하 발언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타인에게 관심이 많고 말도 많이 하는건 사실인듯;; 
그 배경은 아마도 예로부터 좁은 땅덩어리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살았던, 그래서 남의 집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빠삭하게 알던 그 시대의 풍습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오는것이리라 생각함   그렇다면 글쓴이 너는 남 뒷담화 안하냐? 왜 같은 여자들 싸잡아 얘기하냐? 물으실수 있음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친구들이 다른사람 이야길 하면 같이 뒷담화를 할때가 있음 대신 그 사람 앞에서도 똑같이 말할수 있는 뒷담화를 함 뒷담화 당사자가 "니 내 얘기 했나?" 물으면 "그래 니 얘기했다~ 니 이런거 좀 고쳐라" 할수 있는 이야기만 하는 편임   그리고 박보살.. 박보살이 뒷담화를 못한다는건 박보살의 인품이나 도덕성이 굉장히 훌륭해서가 아님 걍 무뚝뚝한 남자 있잖슴? 성격이 딱 그럼 남의 일에 별 관심이 음슴.. 뭐 딱한 사정이나 이런것들은 관심을 가지고 듣지만.. 가뜩이나 또래 여자애들이 관심있어 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박보살인데, 남이 무슨 가방을 샀네~ 여행을 어디를 갔네~~ 이런 대화에는 당연히 못 낌ㅋ   
대신 박보살은 앞담화를 잘함 누가 얄밉게 행동하면 "니 행실 ㅈㄴ 얄밉다" 이렇게 말함 누가 싸가지없게 행동하면 "야 이런 싸가지 없는 년아!!" 라고 직설적으로 말함 그래서 박보살 본인이 뒷담화의 주인공이 될때도 많음 뭐 그런 사소한 일들에는 무신경한 로보트같은 냔이니 패스 ㅋ   
또 sns를 못하고 안함 ㅋㅋㅋ 인터넷이랑은 아예 거리가 먼 여자임 (떠블리 개업 선물로 이케아에서 가구 주문하는것도 너무 힘들어하고 신경질냈음 ㅡㅡㅋㅋ  저렇게 신경질적인 선물 처음 받아봄ㅋㅋㅋ)   이런 성격이니 박보살은 여자친구들 보다는 남자친구들이 많음 오늘은 박보살의 남자사람친구 (이하 남사친) 중에서 가장 절친한 Y군 이야길 들려드리겠음   
박보살이 중학교 무렵부터 친하게 지낸 남사친 Y군이 있음 둘이 남녀혼탕에 들어가 발가벗고 목욕을해도 아~~무 감정이 없을 친구사이임 나도 고등학생이 되서 박보살과 친해지면서 Y군과도 친하게 지냈음   
3~4년 전의 일임   Y군은 군대를 다녀와서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음 그런데 몇년사이 Y군의 건강상태는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 그 건장하던 체구는 다 어디로 가고.. 살이 쏙 빠져서 피골이 상접한 상태.. 영양이 부실해서 그런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ㅠㅠ 암튼 그때 우리는 Y군이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 했음   그러던 어느날이었음 평소 자주가던 맛집에서 나, 박보살, Y군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Y군이 약속을 펑크냈음   Y군의 친형이 산악 자전거를 타다 크게 다쳐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부모님과 Y군이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그때가 Y군 집안에 시끌시끌한 일들이 조금 많았던 시기였음 마가 끼었나? 할 정도로.. Y군 부모님네 가게에 불도 나고, 집에도 불이 났었음;;     우린 걱정을 하며 꼭 병문안을 가자고 얘길함 (왜냐하면 Y군의 형이 박보살의 절절한 짝사랑 상대였음ㅋㅋㅋㅋ 박보살 흑역사ㅋㅋㅋ)   *왜 흑역사냐면 중학교때 박보살이 Y군의 친형을 너무너무 열렬히 좋아했는데, Y군이 종종 그 사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곤 했다고 함   자기형 사진은 물론이고, 형이 신던 양말까지 박보살한테 팔아먹음ㅋㅋㅋ 미친놈 ㅠㅠ 근데 이 미친냔은 그걸 또 샀다고ㅋㅋㅋㅋ 아니 그 냄새나는걸 어따쓰냔 말임 ;;   이냔 이거 두준두준 설리설리 산들산들한 맘으로 킁킁 냄새 맡은거 아님? 하여튼 섬뜩한 냔 ㅠㅠ (이런 상상하는 내 자신이 싫다요..흐규흐규)   
Y군 형이 다친지 며칠이 지나고 박보살한테 연락이왔음 병문안을 갈건데 쑥스러움과 뻘쭘함의 공존일듯 하다며 같이 가자고 흫흐흐흐흐   
Y군의 형이 좋아한다는 고구마케이크를 사들고 오랜만에 메이크업 (이라고 해봤자 파우더로 분칠하고 입술에 뻘건칠밖에 못함ㅜㅜ 안습..) 하고, 빼딱구두 (라고 해봤자 5센치 이상 못신음 ㅋㅋ 7센치 신으면 이냔 헐크됨.. 헐크처럼 걸음ㅜㅜㅋㅋㅋ) 신은채로 우리집에 온 박보살;;   대략 난감 ㅠㅠ 내가 손봐주고 싶지만 나도 손이 개발인지라.. 멍멍 ㅠㅠ 내 얼굴에도 못 그리는 그림을 박보살님 용안에 그리면 아니되오 ㅋㅋ   결국 에뛰드하우# 에 일하는 내 친구한테 데려가서 메이크업 수정해주고 병원엘 모시고 감 ㅡㅡ 휴!!!! 박보살 보좌하기 힘들다요..ㅜㅜ   병실에 들어서니 누워있는 Y군의 형과, 우리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미리 와있던 Y군~ 통상적인 안부의 말을 주고받고 병실에 앉아서 박보살이 가져간 케이크를 먹었음 박보살 이것은 Y군 형 앞에서 어찌나 조신조신 열매를 먹은 여자 행세를 하는지;; 지켜보는 Y군과 떠블리는 고역이었다는 ㅋㅋ   다행히 Y군의 형은 걱정했던 머리는 심각하게 다친 상태가 아니었고 여기저기 타박상과 외상이 조금 있을뿐.. 곧 퇴원을 한다고 했음 
"오빠, 얼른 쾌차하세요~ 퇴원하고 식사 같이해요" 하며 병실문을 조심히 닫는 박보살의 조신한 뒷모습에 같이 나온 Y군과 떠블리는 육성으로 터지고 ㅋㅋㅋㅋ 막 놀려먹으려던 찰나, 박보살이 Y군을 째려보며 "느그 할매 와카노? 뭔 억하심정으로 느그 집에 분풀이고!!" 라는 박보살의 말에 난 또 심쿵 ㅠㅠ   이것이 또 못볼것을 본게야 ㅠㅠ   
무슨 영문인지 묻는 Y군의 말에, 박보살이 대뜸 "묘자리 잘못된거 아니가? 내가 그동안 생각을 못했는데, 느그 할매 돌아가시고 얼마 안있다가 느그집 자꾸 사고터졌다 아니가?" 라는거임   
Y군 생각에도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며, 사실은 큰집에도 이런저런 속 썩는 일들이 많았다고.. 혹시 묘자리가 잘못 된거라면 묘를 이장 이라도 해야 하는 거냐고 Y군이 박보살에게 물으니 
"할매 입을 앙 다무시고 아무 말씀도 안하신다.. 그냥 쪼그리고 앉아만 계시드라.." 하는거임   헐 ㅠㅠ 그럼 아까 우리 Y군 할무니랑 둘러앉아 케이크 나눠먹은거니...   
그렇게 병원에서 나와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고, 그 주 주말에 Y군의 부모님이 박보살을 부르셨음 본인 자랑 같지만 내가 박보살보다는 붙임성이 좀 좋고, 사교성이 있어서 박보살은 어딜가든 특히 어렵거나 불편한 자리에는 나를 대동함 ㅠㅠ Y군 부모님께서 묘자리는 저명한 풍수가분께 받은 자리라며.. 묘자리에는 이상이 없을거다라고 말했고, 그런데도 박보살은 끝까지 할머님때문에 집이 시끄러웠던 거라며 자기가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우선은 할머니 산소엘 가보자고 했음   
Y군 부모님 차를 타고 30분정도 걸리는 Y군 할머님 산소에 도착을 했음 가져간 과일과 소주를 따라놓고 Y군과 부모님이 절을 했음 원래 고인께 절을 두번하지 않음? 두번째 절을 하려는 순간 박보살 입에서 실소가 터져나왔음 "절 안받으십니다.. 하지마세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는 Y군의 부모님께 박보살이 그랬음   
"제사 큰집에서 지내시죠? 할머님이 큰 며느리 제삿밥 안 얻어 자신다고 하세요 (자신다고 = 잡수신다고의 사투리)
 둘째 며느리 (Y군 어머님)가 지내주면 안되냐고 물으세요"   
Y군 어머니께서 그게 무슨말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다른 대답은 하지 않고, 할머님 기일이 언제인지.. 혹시 제사지낼때 밥 한끼 얻어먹으러 가도 되는지 Y군 어머님께 여쭤봤음   
뭐 이렇게 된 이상 Y군 어머니도 어찌할 도리가 없으셨기에 흔쾌히 제사때 연락줄테니 오라고 하셨음 그 일이 있고 몇달 뒤, 뚜둥~~~ 박보살과 이 할일없는 떠블리는 Y군 큰집엘 가게 되었음 ㅡㅡ;;   난 제삿밥을 너무너무 좋아함 ㅠㅠ 가끔 안동쪽이나 산으로 놀러갈때면 근처 식당에서 꼭 헛제삿밥을 먹을 정도임 (하긴 난 뭐 먹는건 다 좋아한다는;; 쩐댚이 가끔 니는 못먹는게 뭔데? 물으면 딱히 할말이 음슴 ㅠㅠ 이런 젠장.. 나도 좀 가리는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암튼 나는 제삿밥이나 먹고 와야지~~ 룰루랄라♬ 하는 씐나고 단순한 마음으로 따라 나섰음 ㅋ   
박보살과 Y군 큰집에 도착을하니 친지분들 께서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셨음 Y군 친구들인데 밥이나 한끼 먹고 가라고 불렀다며 Y군 어머님이 둘러대셨고, 그렇게 제사 준비를 함   큰어머님이 제기에 음식을 담아주시면 Y군이랑 나랑 박보살이랑 상에 갖다놨는데, 큰어머님이 자꾸 힐끔거리며 우리 눈치를 보는거임 좀 이상했는데 뭐 원래 낯을 가리시나보다 했음   
제사상을 다 차리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음 Y군 큰아버지께서 술을 올리시고 절을 하신다음, 차례로 친척분들이 절을 하셨고.. 왜 조상님들 음식 드시라고 다들 나가서 문 닫는거 있지 않음?   다들 나가려는데 박보살이 "잠깐만요" 라고 나직이 말을함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모두의 눈이 박보살에게 주목되었고, 박보살은 성큼성큼 제사상 앞으로 가 제사 음식들을 손으로 뒤적거리기 시작했음 거기있던 모든 사람들이 '저년이 미쳤나? 왜 고인도 드시지않은 제삿밥에 지가 먼저 손을대?' 라는 눈빛으로 박보살의 행동을 관찰함   Y군의 큰아버지께서 무례하게 이게 무슨짓이냐고 호통을 치시는 순간, 박보살이 무서운 눈으로 Y군의 큰어머니를 쏘아보았음   
"아줌마, 제사지내는 분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러니까 할머님이 아줌마한테 제삿밥 얻어자시기 싫다고 하잖아요!" 박보살이 손으로 뒤집어 놓은 제사음식들을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는데.. 세상에 ;; 전이며, 과일, 밥과 국까지 모두 머리카락이 들어있는거임...   실수로 들어간게 아니라 명백하게 일부러 깔아놓은듯 했음   친척들이 수군대며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한마디씩들 하셨고 Y군 어머님이 자초지종을 대충 설명했음..   주저앉은 Y군의 큰어머니께 큰아버지가 고함을 치셨고, 그제서야 큰어머니는 입을 여셨음   
생전에 자신을 너무나도 지독히 미워하던 시어머니가 미워 제사음식에 머리카락을 집어넣었다고.. 어머님이 돌아가시고도 너무 원통한 나머지 평소 알고지내던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그 무속인이 그랬다고 함   제사 음식 차릴때 몰래 머리카락을 음식에 넣어두면 조상이 그 밥을 못먹고 간다고.   
박보살이 그 얘길 듣더니..   "제사음식에 머리카락이 있으면 조상은 그게 머리카락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뱀으로 보입니다, 음식마다 머리카락을 넣어두셨으니.. 할머님 돌아가시고 밥 한끼 못 얻어 드셨네요" 라고 말함   
그날 알게된 사실인데 Y군의 할머님은 치매로 12년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함.. 본래 굉장히 곧으시고, 깨끗하게 사셨던 분인데 큰아들 (Y군 큰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유독 크셨다고. 내심 큰며느리가 마냥 예쁘시지는 않으셨을것이라고.. 그래도 꼿꼿하신 분이라 체면치레 하셨을텐데, 사람이 치매가오면 자신의 속에 있던 가장 원초적인 마음이 드러난다고.. 할머님께서 치매를 앓으시는 12년동안 큰어머님께 갖은 수모와 모욕을주는 언행을 하셨다는 거임   
그래서 큰어머니께서는 제사음식 담을때마다 머리카락을 넣어 상을 차리고, 제사상을 물린 뒤 친척들이 먹는 밥을 차릴때는 들어있던 머리카락을 빼고 밥상을 차리셨다는..   
친척들 전부 큰어머님의 행동이 야속하긴 해도, 손가락질하며 욕할수는 없다고 하셨음 그 정도로 할머님께 많이 당하고 사셨다는 Y군의 큰어머니..   
결국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친척분들이 모인김에 제사문제를 상의하자며.. 어른들끼리 이야길 하시기 시작했음   
Y군이랑 나랑 박보살, 그리고 Y군의 형은 근처 호프집에서 씁쓸하게 맥주 한잔씩을 하고 헤어졌음    
그리고..   박보살은 Y군의 형수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박보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본 Y군의 형이 대쉬를..ㅋㅋㅋㅋㅋㅋ 둘이 뚜뚜루뚜♥ 박보살이 범상치 않은 여자란것을 Y군의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지만 그래서 염려하신 부분도 있지만.. Y군의 어머니, 즉 박보살의 시어머니는 쿨하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함 
"가스나야 니 땜시 제사 내가 다 맡았응께 니도 평생 같이 제사상 차리자" 그랬음..ㅋㅋ 결국 좋은 마음으로 제사상 차리지는 못하겠다는 큰어머니의 말씀에 친척분들의 눈이 모두 둘째며느리인 Y군의 어머님께 쏠렸다고ㅠㅠ 뭔가 억지효도 ㅋㅋㅋㅋㅋ 
박보살 오지랖은 하여튼ㅠㅠ 원래 제사없는 시댁이었을텐데 일년에 제사 8번 지내는 시댁으로 바꿨음.. 지 팔자 지가 꼬아서 감 ㅋㅋㅋ 덕분에 나는 제사밥 자주 얻어먹음 푸힛 ㅋㅋㅋㅋㅋ 아 한개 더 쓰고 싶은데 일해야해서 ㅠㅠ 오케이 바이....     에라잇 뱀 이야기 한김에 하나 더 스피디하게 씁시다   
그날 Y군 큰집에서 그 난리를 치고, 호프집에서 우리끼리 이야길 했는데.. 신기하다며~ 돌아가신 분들은 그럼 뱀을 싫어하시겠다~ 라고 내가 말을 했음 
근데 박보살이 "우리 외할매는 안그럴걸?" 하는거임   
아주아주아주 옛날로 거슬러올라감 박보살의 어머님이 어렸을때의 일이니까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임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인심이 참 좋으신 분이었음 아시다시피 박보살의 외할아버지께서는 동네에서 유명하신 무속인이셨고, 그 덕에 박보살의 외갓집엔 늘 사람들이 드나들었다고 함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서 박보살의 외할머니께서 가보니 커다란 뱀이 옆집 부엌 아궁이 앞에 들어가 있었다고.. 
옆집 아저씨께서 도끼로 뱀을 찍으려는걸 박보살의 외할머니께서 극구 말리셨다고함 그리고는 뱀을 달래기 시작하셨다는데 "나오너라, 니 살려줄테니 나오너라" 계속 말씀하셨다는..   
스르륵 뱀이 할머니쪽으로 다가오기에 할머니는 뒷걸음질로 계속 뱀을 유인하셨고 동네 근처 산쪽까지 뱀을 몰아서 데려다 주셨다고~ 거기까지 이야길 들은 와중에 Y군이 "이야~ 할매 뭐 피리부는 아낙네가?" 드립 침 ㅡㅡ 한개도 안웃김 ㅋㅋ 싱거운 놈 ㅠㅠ 
뱀은 소리없이 스윽 사라졌고,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오셨음 그로부터 얼마 후,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갑자기 한쪽 가슴이 부풀어오르고 통증을 느끼시게 됨 그게 지금으로 치면 아마 유방암일거라고..   
동네분들이 다들 걱정을 하시고, 유명한 한의사한테 치료받으러 가신다며 동네를 떠나시기 전날.. 박보살의 외할머니는 본인의 친정 부모님 산소에 가기위해 길을 나서셨음 (박보살의 외외증조부모님이심) 외할머님이 산소엘 가기위해 예전에 뱀을 몰고 가셨던 산을 넘으시는데 갑자기 발목에서 뭔가 굉장히 따가운 느낌을 받으셨다고함 그랬음.. 할머니는 뱀에, 그것도 독사에 물리신거임   
그 자리에 쓰러져 앉으셔서 이대로 나는 죽을 운인가보다 싶으셨다고 함 스르륵 정신을 잃으신지 얼마가 지났나.. 눈을 떠보니 안방에 누워계셨다고.. 시간이 지나도 할머니께서 돌아오시지 않자,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찾기위해 길을 나서셨다가 쓰러져 계시는 할머니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오셨다는거임 할머니는 며칠을 고열로 앓으셨는데, 독사한테 물려 곧 죽는다고 온동네에 난리가 났지만 돌아가시지 않으셨음   
오히려 발목에 상처가 아물자 부풀었던 가슴도 사그러들고.. 통증도 없어지셨다고 함   
그렇게 이상하게 회복을 하시고, 원래 가시려던 한의원에 가셔서 이상한 증세를 말씀하시니 그 한의사께서 "독을 독으로 치료한것이오" 하셨다고 함   그렇게 박보살의 외할머님은 건강하게 사시다가 5년전쯤 돌아가셨음 이걸 박보살네 가족은 뱀이 할머니께 은혜 갚은거라고 말씀들을 하신다고 함 그래서 박보살은 외할머니는 뱀 좋아할거라며..ㅎㅎ     
*신기한 인연 
떠블리가 지금은 아무거나 꿀떡꿀떡 잘먹고, 잘 소화시키지만 어렸을땐 놀라기도 잘 놀라고, 체하기도 잘 체했다고 함 그래서 울 엄만 늘 새벽에 수시로 손가락 따주시는 할머니집에 떠블리를 업고 뛰어가신 적이 많으심 내가 처음으로 손가락을 땄을때는 돌쟁이 였을때.   집에 놀러오신 친척아저씨가 중절모쓰고 안경낀걸 보고 "으아앙~~" 놀래서 울더니 그날 새벽에 열이 오르고 보채서 손가락을 따러 처음 갔다고..ㅎㅎ 그때부터 그 할머니집에 정말 자주 갔음   떠블리가 좀 커서 이제 뭘 좀 알때 ㅋㅋ 내가 말 안들으면 엄마가 "손가락 따는 할머니한테 데려간다!!!" 하면 엄청 순종적인 아이가 되었다고 ㅋㅋㅋㅋ 나쁜 엄마 ㅜㅜ   나~~중에 성인이 되서, 박보살이 어버이날 혼자 계신 외할머니께 카네이션 가져다 드리러 간다고 하기에 같이 따라간 적이 있는데.. 어라? '익숙한 그 집 앞' 
그랬음.. 내 손가락을 가차없이 따서 피를 쭉쭉내주시던 할머니 나한텐 홍콩할매귀신보다도 무서웠던 그 할머니가 박보살의 외할머니셨음..ㅎㅎ 
그날 박보살한테 들었는데, 할머니께서는 어려운 사람, 걸인을 그냥 보내지 않으시고 꼭 밥을 한끼 차려주셨다고.. 어느날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 걸인이 (흐름상 이렇게 쓴거예용~ 시각장애인분이세요..)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얻어드시고는 "아지매 내가 용돈벌이 하게 뭐 하나 가르쳐 줄랑게" 하셨다고 함 그 분께 배우신 손가락 따는 법으로 용돈 버셔서 박보살 등록금도 내주시고, 컴퓨터도 사주시고..ㅎㅎ (물론 손가락 따는것은 민간요법으로 요즘엔 불법 시술이라고;; 근데 떠블리는 요즘도 가끔 머리아프거나 열오르면 손가락 땁니다~)   
할머니는 생전에 좋은일 많이 하셨으니 좋은 곳 가셨을거임 ^^ 
손가락 따주시던 할머니가 박보살의 외할머니라는 것을 알기 전 어느 날 밤, 몸보다 마음이 아파 혼자 할머님네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리로 향했는데.. 뭔가 정신이 번쩍 들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할머니가 생각난건지 모르겠어요 그 따뜻한 손길로 제 등을 쓸어주시며 "이리 착한게 뭣이 마음에 병이 났노? 아이구 아까워라.. 마음 쓰는거 속상한것이 아까워, 안타까워" 라고 하셨던 할머님 생각이 나서 뭉클해지네요 으아.. 떠블리 이제 일하러 갑니다ㅠㅠ 자몽 세박스가 저를 뙇!! 기다리고있네요ㅠㅠ 지난밤에 돼지꿈 꿔서 로또 살려고 했는데.. 13편 마무으리~~ 한다고 못삼 ㅋㅋㅋㅋㅋ 에라잌ㅋㅋㅋㅋ 박보살 13편 기다려주셨던 잇님들~~ 재미나셨나용?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이야기. 13편 (드디어 올립니다ㅜㅜ)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_____ 오늘도 뭉클하군... 이거 볼 때 마다 박보살님도 떠블리님도 다 넘나 좋은 사람 같아서 좋아 우리도 좋은 사람 되자 ㅋㅋ 그럼 나갔다가 후딱 들어올게 ㅋㅋㅋ 최대한 후딱....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9탄
이건... 현존하는 떠블리님의 마지막 이야기ㅠㅠㅠㅠ 그런 만큼 무려 올해! 2017년에 여진 이야기야!!! 물론 2017년 1월 1일...ㅋ... 곧 또 써주시겠지? 그럼 또 갖고 올게 ㅋㅋㅋ 그럼 시작해 볼까?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최신판 고고 ___________ 서른 두살 떠블립니다 ㅎㅎㅎ   2017년 첫날 아침 이예요^^ 좋은 꿈들 꾸셨나요? 흔한 인사지만 새해엔 잇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많이 기다려주셨으니 바로 박보살 19편 이야기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 음슴체! -저는 음슴체가 왜이리 좋을까요 ㅋㅋㅋ   
  잇님들 귀접이라고 아심? 오늘은 귀접에 대한 에피소드를 쓸거임   나는 이 일을 겪기 전에 단순히 귀접이란건 꿈에서 성관계를 하는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건 귀접이 아니라 건강함의 상징? 이라고함 진짜 귀접은 의식이 있는 가수면 상태에서 귀신과 성관계를 갖거나, 야시꼬리한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함 
예~~~전에 내가 박보살 에피소드 썼을때 아마 썼던것 같은데 좀 야시꼬리한 꿈은 꿔본 적이 한번 있음   
한참 드라마 다시보기로 [파스타] 열라 시청하고 있었을때 그때 딱 한번 이선균 오퐈가 내 꿈에 나와서 그 셰프 옷 있잖음.. 그 새하얀 옷을 입고 주방 싱크대에 걸터 앉아서 (시크 그 자체인 모습 ㅋㅋㅋ) 피식웃으며 내 손목을 홱 가로채 가져가더니 (엄청 수줍은거 다 티나는데 쿨한척하며) 내 손등에 뽀뽀해줌 캬..... 그 꿈이 잊혀지질 않네~ 잊혀지질 않아 
암튼 야시꼬리한 꿈은 뭐 그 이후론 뭐시 1도 없음 그래 나 건강하게 생겼지만 비루한 몸뚱이임 ㅋㅋㅋ
  
쩐댑이 맨날 울 아빠 엄마한테 A/S 받아야 겠다고 궁시렁댐 건강하게 생겨서 데려왔더만 속 빈 강정이라나 뭐라나..   그 얘길 듣더니 울 엄마 왈 "반품, 교환, 환불 안돼~ A/S도 알아서 고쳐써" ㅋㅋㅋ 울 엄마 단호박 여사임 사위사랑 장모가 아니라, 사위vs장모여.. 뭣이 ㅠㅠ 둘이 맨날 싸움 ㅋㅋ 엄마가 해주는 몸에 좋은거 쩐댑은 절~~대 안먹음 엄마는 맨날 들고 쫓아가고, 쩐댑은 도망가고 (그것도 장모 약올리면서 ㅋㅋㅋ 엄마 맨날 약올라 죽음ㅋㅋㅋㅋㅋ) 둘이 백년손님 출연하면 시청률 급상승할거임   
암튼 내 필살기 (폭풍수다) 가 또 나왔는데 간혹가다 블로그에 귀접에 대한 문의를 해주시는 잇님들이 종종 계셔서 박보살 에피 중에도 귀접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써봄 
요거 약간 19금이니까 애기들은 알아서 자체심의 하기~♥   
예전 이야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대물림 신줄때문에 7년간 절에 다니며 기도를 했는데 (정말 얘가 의지의 한국인인게,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를 했음)   근데 그때 몇개월마다 인가, 100일마다 인가.. 박보살이 다니던 절의 엄마뻘? 되는 큰 절에 가서 여러 스님들 기도하실때 같이 기도를 드렸음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 같은거 지낼때 법도와 예를 잘 알고 갖추는 사람들이 있잖음?   박보살은 절에서 하는 행사때 사회도 보고, 재 지낼때도 스님 곁에서 준비하고, 도와드리고 그런걸 함 이미 큰 절 스님들께서도 박보살을 굉장히 악착같고, 의지가 있고, 믿음직하게 생각하시는 상태였음 그런데 어느 날 큰 절의 큰스님께서 박보살더러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에 와서 나를 좀 도와다오" 라고 하셨음 큰 절 입장에서는 vvip인 불자님의 자녀분 49재를 지내게 되었는데 박보살더러 재 준비도 도울겸, 기도도 같이 해줄겸 일주일에 한번씩 큰 절로 오라고 하셨다고..   vvip라고 해서 ㅠㅠ 좀 표현이 그렇기는 하지만 교회에서도 헌금 많이 내는 신자들 있고 그렇지 않음? 종교도 어찌보면 장사를 해야 굴러가는 거니까 그렇게 표현한거임 (불편하신분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딱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 여기서 또 드립을 치고 싶다... 나는 11번가 vvip라고 ㅋㅋㅋ 히힠ㅋㅋㅋㅋㅋ 암튼 박보살 말로는 스님이 그렇게 절에 오라고 하실때는 다 이유가 있고, 또 은근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인정받는 학생 마음처럼? 좀 기분이 좋았다고 함   그래서 49재 중 첫재를 지내는 주에 절에 미리 가서 준비를 도왔는데 돌아가신 분의 부모님이 일찌감치 절에 오셔서 큰스님과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고 계셨음   
박보살이 큰스님과 고인의 부모님께 드릴 차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때 대략 들은 이야기로 보충 설명을 좀 하자면   고인의 부모님은 원래 절에 다니는 분이 아니셨고, 성당엘 다니셨는데 같은 성당에 다니시던 신자님의 소개로 고인이 된 아드님과, 며느님을 짝지어 주셨다고 함   하느님 믿으면서 궁합이나 그런것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짝을 지어주셨다고.. 그런데 둘이 결혼을 하고 나서 그렇게 아들이 시름시름 아프고 사고도 많고, 이래저래 속을 많이 썩으셨다고 함 자식일이라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종교까지 바꾸시면서까지 열심히 기도를 하셨는데 종교를 부정하고 배반한 탓인지, 본인들이 부덕한 탓인지 결국 아들이 앞서 갔다며 통곡을 하셨댔음 그렇게 첫재는 무사히 잘 치르고, 둘째번, 셋째번.. 한주 한주 재를 지냈는데 박보살이 나한테 대뜸 이런 말을 했음 "야 근데 상식적으로 니 신랑이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어, 상상도 못할 아픔이겠지만 그래도 49재때 절에는 와야 되는거 아니냐? 고인 아내되는 사람이 한번도 절에를 안오더라, 아무리 종교가 달라도 너무 한거 아닌가?"   
내가 생각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야 하늘이 무너진 것 같겠지만 그래도 재를 지내는데 안가보는건 좀 아닌듯 했음   그 후에 내가 궁금해서 박보살한테 물어봤는데, 여섯번째 재를 지내는데도 고인의 아내는 절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고 들었음    
좀 특이하네, 재 지낼때 오면 더 생각날까봐 그러는건가? 그냥 우린 그렇게 생각을 했고 49재의 마지막 재.. 7번째 재를 지내는 날이었음 나는 절에서 모르는 분 재를 지내더라도, 기회가 되면 자주 참석을 함 더군다나 박보살이 가던 큰 절에서 지내는 49재의 마지막 재는 정말 성대하게 치르기 때문에 꼭 가보리라 마음 먹었었음   여러 큰 절의 스님이 함께 와주셔서 기도를 같이 해주시고,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기운이 있음 나도 참석해서 고인의 명복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아침 일찍 박보살이랑 함께 절에 도착을 함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법당 청소를 시작했을때쯤 고인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두분이 절에 도착하셨고 그 뒤를 따라 젊은 여자 한명이 법당엘 들어왔음   법당에서 절을 마친 뒤 그 분들은 큰스님 집무실로 가셨고, 집무실 청소를 하던 박보살이 법당에 와서 나한테 속삭이며 "야 저 불자님 며느리래~ 오늘은 왔네"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그래도 마지막 재는 와서 다행이네" 했더니   박보살이 "근데.." 라며 말끝을 흐림 내가 왜 말을 하려다가 마는거냐며 뭐냐고 막 재촉했는데도 부처님 앞에서 불경한 말 하면 안된다고 입을 앙 다무는 요망한 밀당의 달인 박보살이었음 재 지낼 준비를 다 하고 큰스님과 다른 절에서 오신 스님들이 마지막 재를 지내시기 시작했음   박보살이랑 나도 고인분 좋은 곳에 가시라고 열심히 기도를 함 그러다 재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갑자기 박보살이 도저히 안되겠다는 똥씹은 표정으로 조용히 자리를 뜨는거임 저냔이 왜때문에 저지랄이여? 싶어서 나도 박보살을 따라감 근데 여기서 또 좀 뜬금없는데 ㅋㅋㅋ 왜 꼭 절이나 좀 엄숙한 분위기의 장소에 가면 내 발자국 소리만 쿵쿵 거리거나 절 마루바닥 나는 살살 밟는다고 밟는데 엄청 삐그덕 거리는지 아는 사람? ㅠㅠ 아 쓰다보니 이제 알겠다 내가 무거워서 그렇구나 ㅋㅋㅋㅋㅋ 휴....ㅋㅋㅋ 암튼 암튼 ㅋ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절 마루바닥을 삐그덕 거리며 박보살의 뒤를 따라 법당 밖으로 나갔는데   박보살이 "뭐지, 이게 뭐지" 하며 혼란스러워 함 나 진짜 궁금한것도 궁금한건데, 얘가 이러면 털뽑힌 닭이 되는 기분임 닭살이 그냥 주루루ㅜ루루루룩 돋음 차분히 얘길 좀 해보랬더니, 집무실에서 불자님 며느님을 (고인의 아내) 처음 봤을때 박보살 몸에 찬기가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고함   그리고 재를 지내는데 자꾸 그 불자님 며느리분께 시선이 가서 힐끔 거리며 계속 쳐다봤는데 보다보니 박보살 눈에 이상한 환영? 같은게 보이더라고.. 그 환영이 뭐였냐니까 박보살이 한마니 함   
"야동" 그 와중에 또 나란냔 귀가 어두움... 하 ㅜㅜ "뭐 아동? 저 여자 애 있어??" ㅋㅋㅋ 에휴 ㅠㅠ   "이년아 야동 말이다, 야동!! 이 덜떨어진 년아" 
엄청 욕먹고 알아들음 ㅠㅠ 야동.. 야.한.동.영.상!!!   
아니 그래도 그렇지 친구한테 덜떨어진 년이 뭐임 ㅡㅡ 박보살은 다음생에 진짜 최소 꼴뚜기상으로 태어날듯? 욕을 하도 해대서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환영이 왜 보이는거냐고, 설마 바람피우는 것도 보이냐고 물었더니 박보살이 자기도 그게 이상하다며 바람 피우는것도 보이면 내가 신이지 사람이냐? 라며 말 끝을 흐렸음   
우리는 진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더 이야기는 못하고 재를 마저 지내야 했기에 다시 법당에 들어가서 재를 지냈음 그렇게 스님들께서 남은 의식을 혼신의 힘을 다해 치뤄주셨고 재를 무사히 마치고, 고인의 부모님과 아내분은 집으로 돌아가셨음   
우리도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큰스님께서 박보살을 집무실로 부르시는거임 나는 공양보살님이 내어주시는 과일을 먹으며 한 삼십분쯤 기다린것 같음 그렇게 좀 있으니 박보살이 나왔음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스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눈건지 내가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박보살이 궁금하면 같이 가볼래? 라며 쪽지 하날 꺼내더니,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는 거임
  
역시 쿨내 진동하는 냔.. 결단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었음 무섭다기 보다는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불안했달까? 박보살 덕에 떠블리도 촉이 엄청 밝아졌다는 - 그리고 실제로 나도 관상이나 손금 좀 봄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목적지로 향해 가면서 대략적으로 들은 이야기 스님 눈에도 고인의 아내분이 이상했다고 하시면서 불경한 말과 생각은 가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것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라며 고인분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눠 보시라고 다리를 놓아주셨댔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고인의 부모님댁에 도착을 했고 그 집에서 고인분에 대한 이야길 나눴음   참 착한 아들이었다고 결혼 전날..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을 있는 힘껏 안아주었던 아들이었고 눈물이 많아 결혼식날에도 신부보다 더 펑펑 울었던 새신랑이었다며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가슴 절절하게 눈물을 쏟으셨고 그런 어머님을 달래는 아버님의 투박한 손길이 지금도 기억에 남음 이야길 나누다가 박보살이 어머님께 여쭈었음   "아드님 사인이 심장마비라 들었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신걸까요?" 어머님 말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에 수상스키나, 보드같이 계절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조기 축구나, 등산을 즐길만큼 건장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심장마비가 더러 온다더니 그게 내 아들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셨음   며느리 말로는 자다가 갔다고해서 그래도 자다가 갔으니 편안하게 갔겠구나 하고 위안을 삼으셨댔음 이런 저런 대화 끝에 박보살이 그랬음   "며느님을 한번 뵐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아주 괘씸하다는 표정과 말투로   "같이 산 세월이 3년밖에 안된 부부일지언정, 살 부비고 살던 신랑이 세상을 떴는데도 콧배기도 안비치는 싸가진데,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줄거요.. 둘 사이에 아기도 없고.. 정붙이고 살데가 없었는가보오 오늘 마지막 재도 겨우겨우 설득해서 같이 다녀온거요" 하시는거임 가만히 듣던 박보살이 한마디를 했음   "어르신.. 제가 첫 재부터 마지막 재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참석한거 아시지요? 아드님이 재 지낼때 단 한번도 안 오시기에, 아내분이 참석을 안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오늘 아내분이 오셨는데도 아드님을 못뵈었습니다" 
고인의 부모님께서는 스님께 그냥 넌지시 대화를 나누어 보라는 연락만 받으셨기에 박보살이 한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라시며 우리 아들 좋은 곳에 못갔나보다고, 크게 상심을 하셨음   그리고는 박보살에게 며늘아기가 만나줄지 안만나줄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한번 해보라시며 며느님의 연락처를 주셨음 박보살이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모두가 힘들어질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 자리에서 고인의 아내분께 전활 걸었음 통화가 연결이 되고 나서, 아까 절에서 봤던 스님 제자인데 잠깐 만나서 이야길 좀 나눌수 있냐고 물었더니 바깥에 있어 만나기가 힘이 든다며 단칼에 거절을 하는거임   전활 끊고 나서 박보살이 괘씸해하며 집에 초인종 소리도 들리는데, 뭘 바깥인거냐머 툴툴 거렸고 그 말을 들은 고인의 어머님께서는 결심이 서신듯 "옛다" 하며 키 하날 주심 혹시 아들 내외분이 집에 없을때 반찬이라도 가져다 놓으려고 전자키를 받아두신게 있다고 하시며 "가지고가서 문제가 생기거든, 내 심부름 왔다고 하시요" 라고 말씀하셨음 
이쯤되면 우린 모두가 알고 있음 박보살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맞음 바로 고인분과 아내분이 살던 그 아파트를 향해 직진전진돌진을 함 부모님 댁에서 10분 거리 정도에 있는 아파트 였음 그 왜 옛날 복도식 아파트 있잖음? 집이 1층 제일 끝에 위치해 있었는데 와.. 오래된 아파트에 해도 안드는 응달이라 그런지 스산한 기운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진짜 좀 으스스했음 (그 날을 생각하니 팔에 소름이 다다닥) 뭐 그런 기운에 혼을 뺄때가 아니고, 우리의 목적은 궁금증 해결 + 사건 종결 이므로!!   거침없이 전자키로 남의 집 문을 열어젖힌 박보살과, 뒤따라온 나를 보며 엄청 깜짝 놀라던 그 여자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남 박보살이 전화했을때 울렸던 초인종 소리는 음식배달 소리였는지 혼자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있던 그 여자는 소스라치게 놀람 + 우물쭈물 하다가 이내 포기를 한 표정을 지어보였음 우리가 자기 집에 왜 왔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봄 대충 비운 그릇을 차곡차곡 정리를 하고, 현관문 바깥에 내어 놓더니 식탁에 앉아 담배를 한대 태움.. 그러면서 그 여자가 물었음 "뭘 봤어요?" 훅 들어온 그 여자의 기슴 공격에 박보살이 어버버 함 -쫄지마 임마.. 난 니편이야!! 하고 엄청 쫄은 내가 박보살을 마음속으로 응원함 이내 기싸움에 돌입한 박보살이 그랬음   "그쪽한테 붙어있는 거머리같은 응큼한 남자 귀신이요" 그 이야길 듣더니 그 여자의 동공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음 그렇게 앙 다물었던 입이 열리고 그 여자의 한마디 
"도와주세요" 그 한마디를 듣자 마자 박보살이 어딘가로 향함 (나중에 들었는데,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시커멓고 사악한 느낌의 무언가가 집의 서쪽방향에 있더라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박보살이 문 하나를 아주 세게 쾅 소리를 내며 열어젖혔음 나는 주방 식탁 쪽에 서 있었는데, 얼핏 보니 부부의 침실로 쓰이던 공간 같았음   음 그렇구나, 하고 정확히 2초 뒤에 소름 '고인이 저 방에서 돌아가셨구나' 나는 신을 믿고, 악보다는 선이 이김을 믿는 사람이고, 나름 박보살덕에 직,간접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떤 사건 안에서의 나는 굉장히 차분하고 무던하리라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아님 솔직히 레알... 거기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을하니 오금이 저렸음   
그 방문을 열고 나서 나 얼음, 고인의 아내분도 얼음, 박보살도 얼음 몇초가 흘렀을까 다시 방문을 닫고 나온 박보살이 그랬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하늘이 가려집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서 고개를 떨구던 그 여자가 말함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친정도 대물림 신살이 있는 집입니다 어머니 대에서 끊으려고 어머님이 절에 들어가 빌었습니다 
한참 엄마가 필요했을 나이에 엄마는 곁에 없었어요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 풀어야 할 살이 있다고 미친 사람처럼 절만 찾아다니셨지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밤마다 육신없는 손님들이 저를 찾아오더라구요 한번만, 한번만.. 하며 괴롭히고 들이대고, 친정 엄마가 제 운명을 바꾸려고 할수록 더 괴롭힘이 심해졌고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귀접을 했습니다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렇게 한번 두번 허락을 하다보니 이 지경까지 이르렀네요"   (이게 몇년 전 일이라 정확히 다 기억은 못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짜내서 쓰는거임 ㅠㅠ 대략 이런 내용 이었음)
  거기까지 이야길 듣고나서 박보살이 물었음   "남편 분은 주무시다가 돌아가신게 맞습니까?" 그 여자가 대답했음   "아닙니다" 
알고보니 고인분은 '복상사' 로 돌아가셨음 좀 19금임 (성관계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게 복상사라고 함) 이 부부가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기가 생기지 않은 것은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 배후에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는 음탕하고 사악한 악귀가 끼어있기 때문이었다고   남편이 자신과 사랑을 나누려 시도를 한 다음 날이면 꼭 남편이 다쳐서 오거나 사고가 났다고 했음 남편이 죽던 날에도, 관계를 하는 도중에 갑자기 미친 듯 숨을 몰아쉬더니 손 쓸 새도 없이 떠나버렸다고 함 "털어놓고 나니 홀가분 하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그 여자의 물음에 박보살이 그랬음   "제가 손을 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씩 잘못 알고 계신 잇님들이 많으신데, 박보살이 영가를 본다고 뭐 다 도와주고 해결해주고 그런 능력은 정말 없음   그저 남들이 안보이는 뭔가를 보고 원인을 찾아주는거지 그런 일들을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함 -물론 알고 있는 선에서 방도를 찾아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절대적인 힘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이 넘볼 영역이 아님을 박보살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 영이 센 무속인인들 해결할수 있냐 물으시면 그것도 아님 그저 박보살같은 하수 보다는 더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는 고수일 뿐 인간의 생과 사, 그리고 무수히 많은 말로는 설명 안되는 것들 예를 들면 기적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은 신의 영역일 뿐임   만약 박보살에게 그런 힘이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든 박보살을 꼬셔서 좀 편하게 살아보려 했을거임 솔직히 박보살이 개입한 일에서 난 이게 제일 찝찝한 기분이 드는 사건이었음 그렇게 별다른 조언이나, 도움을 주지 않고 내 손을 잡아끌며 "가자" 하고 끝났음 그 후에, 그 여자분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름   박보살은 스님께는 사실대로 다 말씀을 드렸고, 고인의 부모님께는 따로 연락을 드리지 않았음 나를 통해서 (왜 항상 나여야만 하니..) 열쇠만 전달하고, 절에서 기도드리는 매일매일 날마다 고인분의 명복을 빌어드림 그 사건이 있은후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궁금해진 내가 박보살에게 물었음 그 집에서 그 방문을 열었을때 어떤게 보였냐고..   
박보살이 대답함   형체도 없는 시커먼 게 온 방을 차지하고 있더라고 귀신 귀신.. 살다살다 그런건 처음 봤다고 썩은내에 온갖 더러운 냄새와 역겨움들이 다 모였더라며   
이미 그 여자의 온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데 굿판을 벌인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며   "그 여자가 재혼은 안해얄텐데.." 라고 말끝을 흐렸음 **미리 궁금해 하실까봐 제가 알아봤는데, 임산부들이 성적인 꿈을 꾸는건 귀접이 아니랍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하네요 ㅎㅎ**       헛!! 정신없이 써내려가다보니 아침 먹을 시간이네요~~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으셨나 모르겠어요   사실 이 한편의 짧은 글이 어떤 잇님께는 재미로, 교훈으로, 여러가지 감정으로 다가갈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늘 좋은 기억만은 아니기에 신나서 글을 써내려가기는 좀 힘이 들어요 ㅎㅎ 그래도 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은 진심이예요 :) 아실지 모르겠지만, 범띠 가스나들인 박보살과 저는 2016년이 들삼재인 해였어요 저는 왼쪽 발목 인대와 오른쪽 새끼발가락 인대가 번갈아가며 다치는 바람에 아직도 날씨만 궂으면 고생을 하구요 ㅠㅠ   
박보살은 점점 불러오는 배에 식겁을 치는 중입니다 정유년에 태어날 박보살 아기가 건강하길, 그리고 박보살도 순산하길. 한마음으로 빌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노산이라고 맨날 우울해해요 ㅠㅠ   
아 ㅎㅎ 그리고 많이들 여쭤보셨던 박보살과 저와의 관계? 먹이사슬에 대해 답변을 좀 드릴게요~ 음 이건 박보살도 알고 있고, 인정하는 건데 사실 박보살이랑 저랑은 그렇게 막 살갑게? 친하고, 서롤 굉장히 챙기고 애끼고 뭐 그렇지는 않아요   그냥 큰일 있을때 서로 돕고.. 뭐랄까 친구보다는 자매같은 느낌? 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믿음이 있는거지, 좋아죽고 못살고 궁금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랍니다 ㅋㅋ 작년엔 박보살이랑 코지코드 일때문에 연락도 자주 하고 그랬지만 오히려 저는 정말 친밀하게 자주 연락하고 그런 친구들은 따로있어요 (반전인가요? ㅋㅋㅋ)   
그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유치하게 누가 더 좋다! 이런게 아니라 성향이 다른건데요 저는 좀 친구들이 말하기를 백지 같은 애? 어디 껴놔도 어색함 없는 그런 애라고 ㅋㅋ
  살갑게 연락하고, 막 예쁜 카페 찾아다니고 그런 친구랑 어울리면 그렇게 놀고, 박보살이 약속없이 툭 찾아와서 닭발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하면 또 그냥 그렇게 브로맨스ㅋㅋㅋ 빙의해서 또 무던하게 놀고.. 하여튼 그런 앱니다, 제가요 제 성향에 따라 친구를 사귀는게 아니라,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달까...ㅋㅋㅋㅋ (새해 첫날부터 헛소리 죄송해요 ㅠㅠ) 그냥 상황에 따라 적응을 되게 잘하는 거 같아요 저희가(박보살이랑 떠블리) 학생이었을때, 대학생때 까지만해도 방학때는 매일 얼굴 보고, 같이 놀고 그랬었지만 한 두살씩 나이를 먹고.. 새 둥지를 트고, 또 박보살은 먼저 가정을 꾸렸고 암튼 이런식으로 신변의 변화가 생기니까 자주 볼 수가 없게 되었는데요 그게 서운할 법도 한데 저희는 입버릇처럼 늘 그런 말을 해요 
"가끔씩 오래 보자" 
  왜 그런 친구 있잖아요 몇달 만에 봤는데도 어색함 1도 없이 어제 만난 친구처럼 폭풍 수다 떨며 굳이 나의 좋은 면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부담이 없는 친구요   저희 사이가 딱 그거예요 박보살이 배가 불러오니 코지코드 일을 진행할 수가 없고, 저도 가게 일이 너무 바빴고 한동안 서로 연락을 두달인가, 못했었는데 밤에 자려고 누웠더니 박보살한테 문자가 한통 오더라구요   [죽었나] 제가 답장했어요   [ㄴ] 
ㄴㄴ도 아니고 ㄴ ㅋㅋㅋㅋ 생사만 확인하고 다른 말 없다면 저희 관계 아시겠쥬?? ㅎㅎㅎ   또 그냥 그렇게 사는거예요 그래도 1도 안 서운하구요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제일 친밀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제일 편안한 관계이긴 한듯? 내가 남들의 시선에서 보기에 그릇된 선택을 하더라도 쟤는 그냥 무던히 나를 나로서 봐줄거라는 그런 믿음이 있는 친구 저희는 그런 사이랍니다 :) 그럼 정유년 첫 날,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출처] 박보살 19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어렵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 떠블리님 글은. 이제 박보살 이야기는 당분간 끝이지만 떠블리님은 또 곧 글을 갖고 오실 것 같아! 그 전에 우선 나는 다른 귀신썰을 가져 오겠어 근데 친구들이 휴가라고 놀러가자고 해서 같이 놀러 가기로 했거든 ㅋㅋ 그래서 며칠간은 글 못 쓸 것 같아ㅠㅠ 미안해... 연휴(?) 끝나면 또 다른 귀신썰 가져올게!!!!! 다들 잘 쉬고 투표는 꼭 하자!!!!!!
펌) xx종합병원 경비원 행동지침
아주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나폴리탄 괴담을 준비했습니다 핳핳 역시 상상하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런 곳에서 일하면 연봉이 최소 1억은 되어야할 것 같네요.... 물론 그 돈을 준다고 해도 내가 일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죄송합니다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경비근무자(이하 경비원)가 해당 행동지침을 위반, 미숙지하여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경비원이 모두 부담하게 되니 경각심을 가지고 근무하시길 바랍니다.   1. 본 병원은 지상 6층 지하 3층 구조의 종합병원입니다. 업무 도중 지상 7층, 지하 4층 이하로 통하는 길을 발견하셨다면 지급된 대형 천과 덕 테이프를 이용해 통로를 막으십시오.  2. 4층에서 여자의 비명이 들려도 업무를 지속하십시오. 의료 인력이 알아서 대처할 것입니다. 단 의료진이 투입된 후에도 1분 이상 지속하면 내선 번호 1001로 연락하십시오.  3. 본 종합병원 내 상시 근무 경비원은 4명이며 결원이 생길 시 보충하지 않습니다. 만약 결원이 발생했음에도 경비 인원이 4명이라면 확인 즉시 담당자에게 4번 시체보관함이 비어있다고 보고 후 즉시 병원을 나가 3일 후에 다시 근무하시면 됩니다.  4. 경비원은 민원응대 업무를 겸합니다. 하지만 응대 중 민원인이 젊은 남성의 목소리로 204호실 환자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면 전화를 끊고 해당 번호를 수신 금지 조치하십시오. 201 ~ 205호실은 지속적인 호흡기 고장으로 현재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5. 지하 1층의 주차장 관리자는 남자입니다. 만약 무전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자신을 지하주차장 관리인이라 소개하며 와달라고 요청한다면 반드시 가시되 양손을 지하에 있는 어느 인원도 보지 못하게 가리고 가십시오.  6. 본 종합병원 내 모든 간호사는 청록색 긴바지, 반소매와 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된 명찰을 상시 착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주황색이나 복장이나 바탕, 글 색이 반전된 명찰을 착용한 간호사를 발견하셨다면 손전등 확산 모드로 켜 본인의 주변을 빈틈없이 비추고 해당 층을 빠져나가십시오.  7. 본 병원의 의사들은 근무 도중 흰색 가운과 직원 카드를 상시 착용하고 다닙니다. 만약 둘 중 하나라도 미착용한 인원을 발견하셨다면 즉시 3층의 혈관외과 진료실 근무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 후 그 즉시 같은 층의 정형외과 진료실로 들어가 숨으십시오. 혈관외과 근무자가 쉬고 가라고 붙잡아도 뿌리치십시오.  8. 야간 업무 도중(새벽 1시 ~ 3시)에는 지하 3층의 영안실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십시오. 야간에는 상시 통행을 차단하긴 하지만 간혹 보안시스템 오작동으로 호기심에 접근했던 야근 인원이 갇히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때 밑의 지침을 따르십시오.  8-1. 야간에 시체 안치실 관리자는 배치하지 않습니다. 만약 관리자를 보셨다면 그의 눈을 피해 영안실 7번 보관함이 비어있을 테니 그 안에 숨어계십시오. 단 실수로라도 다른 보관함, 특히 4번을 건드리셨다면 죄송합니다.  8-2. 야간에 영안실 내부를 돌아다닐 때 관리자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소음을 내시면 안 됩니다. 만약 본인이 소음을 낸 후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면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지급된 담요를 덮어쓰십시오.  9. 본 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앰뷸런스는 구급대원과 환자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급대원이 본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앰뷸런스 안으로 들어오길 유도한다면 무전기로 담당자에게 보고 후 1층의 안내데스크까지 도망치십시오. 아마 구급대원이 쫓아올 겁니다.  10. 야간 순찰 도중 6층 복도에서 젊은 여성이 웅크려 앉은 채로 흐느끼고 있다면 못 본 척하고 업무를 지속하십시오. 인지한 것을 들키셨다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십시오. 본 종합병원은 이를 대비해 안전망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11. 업무 도중 아무 층에서나 갑작스레 정전이 오고 해당 층에 본인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층의 어떤 배치도 건드리지 말고 중앙계단 데스크의 전화기로 내선 번호 1101로 전화를 주십시오. 단 도중에 인기척이 들린다면 데스크 밑으로 숨어야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본인을 불러도 반응하지 마십시오.  12. 만약 업무 도중 헌혈의 집에서 파견 온 직원이 본인이나 다른 경비원에게 캔커피를 준다면 입에 머금기만 하고 절대 삼키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 후 그가 돌아가면 화장실로 가 뱉게 하십시오. 그는 마시는 걸 보기 전까진 절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13. 만약 야간에 5층을 순찰하던 도중 창문 밖에서 본인을 웃으며 지켜보는 환자복을 입은 젊은 남성을 발견하셨다면 아무 소리도 내지 마시고 경비실로 돌아가 아침 7시까지 나오지 마십시오. 그는 안전망을 타고 올라온 정신병자이니 자극하시면 안 됩니다.  14. 본 종합병원 내에서 환자들의 퇴원은 반드시 오후 6시 ~7시 사이에 뒷문을 통해서만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매주 지정된 경비원이 이를 담당하며 도중에 환자가 이상 행동을 보일 시 아래의 지침을 따르십시오.  14-1. 환자와 대화하지 마십시오.  14-2. 환자가 화장실, 자판기 등 그럴듯한 핑계로 담당자가 지정해준 경로 외로 당신을 유도해도 듣지 마십시오.  14-2. 환자의 보호자를 자칭하는 자가 뒷문을 나서기 전에 환자를 경로 밖으로 유도하는 경우 호각을 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끄십시오.  14-3. 환자의 퇴원 도중 3번 사항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다른 경비원과 본인의 사이에 환자를 둔 채로 그가 지나가길 기다리십시오. 이때 환자의 입은 지급된 재갈로 막아 두십시오.  이상의 행동지침들은 계약서에 명시된 모든 조항보다 우선하셔야 하며 위반, 미숙지하여 발생한 모든 피해는 해당 경비원이 부담하게 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xx종합병원 재무관 ---  출처 : 에펨코리아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2탄
나 엄청 겁많은데 귀신 이야기를 요즘 들어 매일 보고 귀신사진을 매일 봤더니 뭔가 머리가 아픈것 같아... 두통이 오는듯 ㄷㄷㄷ... 혹시 웃긴 귀신사진 있을까 싶어서 '웃긴 귀신 짤' 구글에 쳤다가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귀신 짤' 검색했다가 노트북 던져 버릴 뻔 한 적도 있었어 ㅋㅋㅋㅋㅋ 넘나 겁 많은 내가 귀신썰을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함... ㅋ... 근데 나만 그런거 아니지? 여러분도 그렇지? ㅋㅋㅋ 암튼 그럼 이제 박보살 이야기 2탄 들어가 볼까?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빙글에도 아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네이트판에서 몇년전에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 이야기' 고고! ___________ 친구 만나고 오느라 판을 이제야 열었네요 ^^ 많은 관심 감사드려요,,♥ 그리고 박보살은 무당이나 점쟁이가 아니라 그냥 귀신이 보이는 보통사람? 입니다 ㅎㅎ 아쉽게도 박보살이 싸이를 하지 않네요 ㅜㅜ 그리고 댓글 중에 사촌오빠가 그렇게 됐는데 왜 몰랐냐고 하신 분이 계시던데,, 저희 외할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셔요,, 그래서 할머니 충격받으실까봐 쉬쉬 하신 거구요~
저희한테도 말씀 안하신 거더라구요 혹시나 할머니 귀에 들어갈까봐요.... 사촌 오빠 명복 빌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님들이 천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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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에 있는 귀신을 본 친구 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로 톡이 되었던, 대구 근처사는 20대 녀자입니다 ㅎ 21일 톡이었는데,, 저 25일날 알았어요 ㅋㅋㅋ 못보신 톡커님들~ 박보살 1편이예요 꺅 링크 거는 방법 오늘 배웠어욤 ㅋㅋㅋㅋ 아 넘 기뻐요 ㅠㅠ 컴맹녀 탈출한 기분이네요 잇힝 ^,6 그리고 1편 리플들 하나하나 봤어욧 >,< 많은 훈훈한 댓글 감사합니당~ 꾸벅 그중에 저도 깜놀한 리플이 하나 있는데, 1편 읽으신 여러분 강물위를 달리는 아이 기억하시나요?? 어떤 분이 그 사건 기사를 올려주셨더라구요~ 
------------------------- 밑에 톡커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기사내용 지웠습니다 ㅜㅜ 당사자들에겐 너무 큰 아픔일텐데,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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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ㄱㄱㄱ 
울 엄마는 참 대쪽 같은 사람임 한번 안된다면 끝까지 안되지만, 또 한번 한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꼭 지키심 (울 엄마 에피소드도 진짜 많은데 언젠가 또 엄마 얘기로 글을 써보겠음) 
근데 그렇게 성격 확실한 엄마도 박보살 말이라면 무조건 오케이심 조상님 이야기 이후로 완전 맹신중이심 울 엄마는 강아지를 싫어함 싫어하는 이유가 딴 게 아니라 내가 기관지가 별로 안 좋아서 털 있는 동물들을 싫어하심.. 근처에도 못 가게 하셨음... 근데 난 강아지를 너무나도 사랑함 ㅠ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임 ㅠㅠㅠㅠ 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음,, 그래서 나의 잔머리로 박보살을 살살 꼬드겼음 "야 나 강지 키우게 니가 좀 도와주셈" 밥을 한 여섯번인가 사줬음,, 우린 먹는 것도 스케일이 큼!!! 에효 과외 알바로 벌어들인 내 피같은 돈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결국 박보살이 도와주기로 함..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박보살이 동거중인 쎄련이 (강아지) 를 안고 우리 집에 왔음 근데 쎄련이 이것이 자꾸 울 아빠를 보고 짖는 거임 ㅠㅠㅠㅠ 난 쎄련이 입막음을 위해 자꾸 육포를 물려줬음, 씹으면서도 짖는 싸나운 것 ㅡㅡ 역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거임 ㅋㅋ 박보살이 마침내 말을 꺼냈음 두둥!! "엄마, 집에 강아지 한마리 키우셔야겠어요, 흰 강아지로" 아나 ㅡㅡ 저것이 돌았나!! 난 시츄나 요키 키우고 싶다고 했잖아 이냔아!!! 속으로 별 쌍욕을 다했음 아오 
박보살 맹신하시는 울 엄마는 별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백구 한마리를 사오셨음 엄마도 참,,, 말티즈나 푸들도 아니고 백구 ㅋㅋㅋㅋ 그렇게 울 집에 온 백구는 똥오줌도 못가리는 녀석이었음,, 우리 식구들을 보면 오줌을 좔좔~~~ 지렸음...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음 특히 백구의 아빠 사랑은 좀 남달랐는데, 애가 다중인격 같았음 아빠를 보면 좋아서 난리를 치다가도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고 짖고, 꼬리 살랑살랑 거리다가도 물려고 하고 암튼 이상한 백구 녀석 ㅡㅡ 
근데 밥도 잘먹고 집도 잘 지키던 백구가 어느날 부터 걷는 게 이상한거임 계속 한 쪽 다리를 절고 허공을 보고 사납게 짖어댔음 병원에 데리고 가봐도 엑스레이 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백구는 점점 더 안 좋아져갔음.. 한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에 다녀올 일이 생김 
1박 2일 일정이라 충분한 사료를 백구 밥그릇에 담아주고, 동네 아줌마한테 강아지 수시로 들여다봐달라고 부탁을 했음 그리고 결혼식을 갔다 돌아왔는데 항상 반기던 백구 녀석이 보이질 않는 거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아빠가 뒷마당에 찾으러 가보니 백구 녀석이 거기 싸늘하게 식어있었음 목줄을 매어 놓고 갔었는데 어찌나 세게 당겨서 풀었는지 목줄이 목에 파묻혀서 있었다고 함 난 차마 볼수가 없었음,,, ㅠㅠ 우리집 뒷마당에 백구를 묻어주고 엄마가 박보살을 불러서 왜 강아지를 키우라 했냐고 물었음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얘가 (나) 자꾸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엄마 설득해달라 해서 집에 왔더니 마침 아빠가 집에 계시던데,, 아빠 오른쪽 바짓가랑이를 애기 영가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쎄련이가 자꾸 짖으니까 무서운지 숨길래 키우시라고 한거예요.." 이러는 거임 
 
그니까 요점은 박보살이 내 부탁때문에 엄마를 설득하러 왔는데 울 아부지를 봤더니 아부지 다리에 애기 영가가 대롱대롱~~ 근데 쎄련이가 짖으니까 애기 영가가 무서워하길래 이거다 싶어서 강아지를 키우라고 했다는 거임 박보살 말로는,, 흰강아지를 키우라고 한 이유는 흰강아지가 영험하다는 이유에서였고 또, 아빠가 다칠 오른쪽 다리를 백구가 다쳤고 아빠가 건너실 뻔한 요단강을 백구가 대신 건넜다고 함 ㄷㄷ 생각해보니 쎄련이와 백구가 아빠를 보며 짖는게 아니였던 듯..... 
신기한건 그해 초에 엄마가 늘 다니시는 절에서 우리 가족 신수를 봤는데 아빠 이번 해가 너무 안 좋다고, 이번 해만 넘기면 좋겠는데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아빠 지갑에 부적도 넣어두고 절에서 등도 켜고 그랬는데 지금은 천만다행으로 건강하심 ㅠㅠ 
그리고 박보살의 흰강지 드립 덕분에 울 집엔 항상 흰둥이가 있게 되었음 컹컹
지금은 빌라로 이사를 해서 말티 두 마리와 동거중임 꺅 햄볶아염
 근데 님들아 나도 왠지 능력자 된 것 같지 않음?? 박보살한테 그때 마침!!! 강아지 키우게 해달라고 내가 얘기 했음 ㅋㅋ 나 확 돗자리 깔아버릴까염? ㅋㅋㅋ 물론 백구한테는 미안함 ㅠㅠㅠㅠ 백구야 ㅠㅠㅠㅠ 잊지 않을께,, 그때 괴롭혀서 미아내 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가렴♥
 또 한가지 에피, 기독교인인 내 친구도 박보살을 맹신하게 된 이야기임.. 
나랑 친한 대학 친구가 있는데 박보살과 만난 적이 있음 이런 저런 얘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은 빠빠이를 했음 어느날, 시간이 좀 흘러서 박보살이 전화가 띠리링 오는거임 니 학교 친구 혹시 자취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음 얘는 집이 다른 지역이라 자취를 했음 근데 박보살이 너무 심각하게 말하는거임 "내가 걔 한번보고 이런말 해서 미친여자 같겠지만 니 친구 당분간 자취방에 있지 말라고 해, 그리고 니도 절대 거기 가지말고" 아,, 난 망설여졌음 ㅠㅠ 대학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그런 걸 전혀 믿지 않음,,, (저는 왜곡된 기독교인들은 싫지만, 얘는 정말 독실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정말 진정한 기독교인이예요) 분명히 박보살 얘기를 하면 씨알도 안 먹힐테고.. 그래서 대학 친구에게 억지 핑계를 대고 울 집에서 며칠 통학을 하기로 했음 그러다 삼일인가 지나서 친구가 전공서적 가지러 가야 된다고, 학교 가는 길에 자기 집에 좀 들리자해서 갔음 난 차안에 기다리고 있고, 친구가 집에 올라갔는데 전화가 오는 거임 전화를 받으니까 덜덜 떨면서 와달라고 하는 거임 무슨 일이지,, 싶어서 올라가봤더니 친구네 집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음 헐... 그래서 박보살이 여기 있지 말라고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음 경찰에 신고를 하고 박보살한테 전화를 했음 친구네 집에 도둑놈이 들어와서 다 털렸다고, 난장판이라고 그랬더니 박보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하는 말 
"걔 거기 있었으면 몸도 상할 뻔 했어,, 꿈에 왠 시커먼 놈 두명이서 니 친구한테 나쁜 짓 하더라고" 만약 거기에 그 친구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은 마음이 드니깐 눈물이 막 났음 그때 우리 학교 근처 원룸촌에서 알게 모르게 강도 강간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박보살 덕분에 내 친구는 살았음 ㅠㅠ 그리고 보름 뒤인가 친구 반지랑 목걸이랑 노트북갖고 간 놈들을 잡았는데 박보살이 꿈에서 보았듯 이십대 남자 두명이 범인이었음 흠 오늘의 마지막 이야기임 박보살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보살이 내 어깨위에 계신 수호령을 봤음 며칠 뒤에 자기 이모한테 가자고 하는거임 난 드디어 그 유명하신 박보살 이모님을 뵙게 되었음 두둥.. 염통이 쫄깃 해지는 기분이였음 근데 예상외로 이모님 인상만 보니깐 정말 인자하신 보통 아주머니 같았음 인사를 드리고, 박보살의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나더러 앉아봐라 하시는 거임 이모님 앞에 앉았더니 이모님 하시는 말씀이 "다 좋은데 도화살이 꼈노, 니 방에 꽃이 있나?" 이러시는 거였음 난 도화살이 뭔지 몰랐음.. 알고 보니 도화살은 복숭아 나무 桃 (도), 꽃 花 (화) 자를 쓰는 거라고 하셨음 복숭아 꽃이 예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나?? 그래요... 저 예쁘고 화려하지 않아요 ㅜㅜ 한마디로 말해서, 한 사람이랑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자꾸 이성이 꼬이는 거임 ㅡㅡ;;; (예전 기생이나 요부, 지금은 화류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연예인들이 도화살 사주가 많다고 함) 이 얘기를 들은 박보살이 나한테 비장한 표정으로 "닌 전생에 논개였어~~" 라며 논개드립 쳐주심 ㅡㅡㅋㅋㅋ 참나 황진이도 아니고 논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에 꽃이 없는거임 (화분 키우고 이런거 절대 못함, 내 몸땡이도 귀찮음) 절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조화도 없냐며, 자꾸 내 방에 꽃이 보인다고 하셨음 혹시라도 집에가면 내 방 뿐만 아니라, 집안에라도 꽃이 있으면 다 갖다 버리라고 내가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집에 꽃이 있으면 그 기운이 왕성해져서 안된다고 하셨음 꽃처럼 외모가 화려한 것들에 안 좋은 기운들이 숨어 있다고 함 이모님께서 나한테 있는 수호령들이 보이신다며,, 물론 날 도와주시는 분들이시지만 외로운 영가들이기 때문에 도화살로서 나에게 보답 받고 싶어하신다는....덜덜덜 그리고 이젠 내 앞길에 수호령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서 엄마 다니는 절에서 그 분들 천도제를 지내주라고 하셨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모님이 나한테 덧니가 있지 라고 물으셨음 난 보이는 덧니는 없는데 윗 어금니가 안쪽으로 났음...

보이진 않지만 고기 먹을때마다 자꾸 껴서 짜증이 남 ;; ㅋ 안으로 난 덧니가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시며, 안으로 난 어금니는 숨겨놓은 자식을 뜻한다고 당장 빼라고 하셨음 
도화살 덜덜 숨겨놓은 자식 덜덜덜.... 난 그렇게 간 큰 녀자 아님 ㅠㅠㅠ 충격의 도가니탕이었음
 집으로 와서 엄마한테 전부 다 얘기를 했더니 울 엄마 갑자기 미친 듯 꽃을 찾기 시작했음 근데 내 방 어디에도 꽃이 없는거임....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화초나 허브 같은 것 밖에는 안 보였음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엄마랑 나랑 내 방 침대 위쪽을 보고 기절할 뻔 했음 내 방 침대 위에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내가 장미꽃 포인트 벽지를 붙여놨었는데 진짜 장미 넝쿨 처럼 풍성하게 붙여 놨었음 (나름 미적감각 풍부한 녀자임) 박보살 이모님은 그걸 보신거임.... 그 장미꽃들을 다 떼어내고, 다음날 치과에 가서 이도 뽑았음 
그리고 엄마 다니는 절에 가서 내 어깨에 계신다는 조상님들의 천도제를 지내드렸음 3개월에 한번씩 일년에 네번, 그렇게 삼년동안 지냈음 천도제 지낼때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돈은 상관없다 치더라도 천도제 지내는 날 난 개죽음이었음 내가 열심히 절을 해야 수호령 분들이 좋은 곳에 간다고 하셔서 제 지낼때 마다 난 천배를 했음 후덜덜 절 천번 하고, 떡실신을 하곤 했음ㅋㅋ 병원에서 링거 투혼....ㅋㅋ 저질 체력임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천도제를 끝내던 날 밤 엄마가 잠을 자다가 꿈을 꿨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목소리만 들리더라고 함 그동안 고마웠다고,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간다고. 그러더니 횃불 같이 동그란 불덩이 두개가 멀리 사라지더라는...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참 신기한 것 같긴 함 난 오크녀에 호빗족인데 스무살 때부터 남친이 항상 있었음 (과거형ㅋㅋㅋ) 성격은 좀 좋은 편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만 다행히도 박보살 이모님 덕분에 도화살이 순탄하게 넘어갔지만, 천도제 끝나고 난 뒤부터는 개풀 남자 구경도 못함 ㅠㅠㅠㅠ 
역시 오크녀에 호빗족은 성격이 좋더라도 외로운 팔자임 이쁜게 착한거임... 에효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세한탄 죄송해요 ㅋㅋ)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아참 그리고 싸이 열어 놓고 갈께요,, 근데 정말로 급한 분들만 쪽지 주셨음 좋겠사와염 쪽지 읽기도 너무 벅찰만큼 보내주셔서 ㅠㅠ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박보살도 나름 커리어우먼 이라 많이 바쁘고 전 공부방을 운영중이라,, 남들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새벽에 잠듭니다~ 뿅입니다~~ ^*^ _______________ 원글 출처 - 네이트판 제목 - 박보살 이야기 작성자 - 시간이흐른뒤 도화살... 도화살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ㅋㅋㅋㅋㅋㅋ 넘ㄴㅏ 외로운 인생...ㅋ 오늘은 낮에 썼으니까 좀 괜찮지? 덜 무섭당 휴...
퍼오는 귀신썰) 빙글 귀신썰 모음.zip
요즘 빙글에 볼만한 귀신썰들이 너무 많지? 내가 퍼올 때는 몰랐는데 빙글에 글이 많으니까 밤엔 진짜 못보겠더라 밤에 올라와도 일부러 낮까지 기다렸다 보는 나를 보면서 앞으로 나도 밝을 때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ㅎㅎ 내 기준 볼만한 글들을 좀 정리해 봤단 말이야? 빙글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빙글러들이 직접 겪은 귀신썰들도 많고, 다른 곳에서 재미난 글 퍼다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각각 정돈을 해 봤다우 전부 다 링크 걸긴 힘들어서 단편인 경우는 다 링크 걸었고, 장편인 경우는 1편만 링크 걸었으니까 보고 재밌으면 작성자분 아이디 눌러서 작성자분 프로필 페이지에서 다 읽어 보도록 해 ㅋㅋ 마음에 들면 하트로 누르고 댓글도 남기고 팔로우도 하고... 정이 오고 가면 더 좋고! 오늘은 그러니까, 말하자면 빙글에서 퍼오는 귀신썰 시리즈란 말이지 ㅋㅋㅋㅋㅋ 1. 직접 겪은 썰 대부분 쓰신 글들이 한두개가 아니므로, 각각 아이디를 눌러서 (@뒤에 붙은 굵은 글자) 들어가면 쓰신 글들을 다 볼 수 있어! @optimic 님의 장편들 집으로 돌아온 영웅 / 소름 돋는 목소리 /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등등 많음 @oloon616 님의 장편들 구신과 어린 시절을 / 병원 근무 중 겪은 공포 / @CleanClean 님의 장편 이야기 보따리 @youn083 님의 장편 내 이야기 @Dakoakkikki 님의 장편 내가 겪은 오묘한 순간들 @polarb27 님의 장편(?) 살면서 실제 겪은 귀신썰 @misssaigonkim 님의 장편 이상한 일은 평범한 날 일어난다 아메님 너무 오래 안오고 계시는데 기다리고 있음ㅠㅠ @BuddhaLee 님의 이야기 여러개 (공포실화)부산외대 경주리조트 붕괴사건을 예지몽 꾼 친구 @wlsdnr988 님의 장편(?) 과거 소름돋는 가족들 썰 @kkangdeal 님의 귀담이가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 @berbebe 님의 고등학교 기숙사 귀신소동 / 밤에만 푸는 이야기(컬렉션) @tjdus19940 님의 장편 기억나는 내 어릴 적 이야기 @gbgbrkdud 님의 나는 흔히말해 끼가 있는 사람이다 @byjm406 님의 무당이 되기 전 꿈이란? / 꿈 썰풀이(컬렉션) @wjddk541 님의 아무도 없는 팬션 / 짧고 굵은 귀신느님 @SpeedHunter 님의 비밀스러운 영혼의 세계(컬렉션) @wldb21 님의 가위 눌렸던 이야기 @hin1541 님의 위험한 꿈 등 많으니까 아이디 꼭 눌러서 보시길! @pjy5038641 님의 학창시절 겪었던 기묘한일 @Catelling804 님의 펜션에서 일어난 일 / 걸어다니는 탈 @pon08037 님의 장편 친언니가 나랑 똑같은 사람 본 썰 @ores0220 님의 고딩때 다닌 학원쌤 실화*-* @gmjin06 님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중국에서 있었던 일 @jusun1503 님의 여러가지 썰들 @oooooee 님의 겪은썰들 2. 퍼온 썰 @s127127777777s 님이 퍼오시는 갓서른둥이님 글, 무속인딸인 내친구 토리, 귀신보는 친구 & 귀신붙는 나 등등...(엄청 많으니까 아이디 눌러서 가면 더 좋을 듯 ㅎ) @dskim382 님은 공포이야기 퍼오는 개님 ㅎㅎㅎㅎ 많은 이야기를 퍼오시니까 역시 아이디 눌러서 들어가서 보면 더 좋아 그리고 아래 두분도 겁나 많이 퍼오시는 분들이라 아이디 낯익을거야 ㅎㅎ @budlebudle 님의 괴담 컬렉션 괴담 저기로 들어가면 많이들 찾으시는 사라진 동생 등등이 있는데 특히 많이 찾으시니 그 두편은 여기다 링크 남길게 사라진 동생 1 / 사라진 동생 2 @lovelovelove3 님의 무서운 컬렉션 넘모 무섭짜낭 @magnum14 님의 펌글 모음 @Voyou 님의 펌글 모음 _________ 아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의 역량이 여기까지 밖에 안되네ㅋ 컬렉션이 있으신 분들은 컬렉션 주소를 남겼고, 컬렉션 없는 분들은 각 글의 1화들을 링크했으니까 읽어보고 맘에 들면 아이디 눌러서 프로필 페이지에서 글 마저 보는거 알지? 이제 다들 빙글 좀 했으니까 방법들 알거라고 믿고 ㅎㅎㅎ 재밌는 이야기 전해 주시는 @optimic @oloon616 @CleanClean @youn083 @Dakoakkikki @polarb27 @misssaigonkim @BuddhaLee @wlsdnr988 @kkangdeal @berbebe @tjdus19940 @byjm406 @wjddk541 @SpeedHunter @wldb21 @pjy5038641 @Catelling804 @pon08037 @ores0220 @gmjin06 @s127127777777s @budlebudle @lovelovelove3 @magnum14 @Voyou 님들 모두 감사감사! 귀신썰로 흥미진진한 월요일 되기를! 곧 또 올게 요 글들 읽으면서 기다리고 있어잉 이따 잘 자고!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안녕 일주일만에 왔네 미안 ㅠㅠ 일주일에 두번은 오겠다고 해놓고는 거짓말한 나... 못됐어 미안해 ㅠㅠ 크리스마스 연휴는 다들 잘 보냈어? 난 정말 집에만 있었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래? 나만? 나만???? 아니겠지.... 아닐거야.... 휴.... 다들 기다려줘서 고마워 딴말 말고 얼른 따뜻한 상주할무니 일곱번째 이야기 들어가볼게 오늘도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___ 메르스 때문에 어디 못가시고 집에서 무료하게 루리웹 괴담 게시판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조그마 하나마 시간 보내시라고 오늘도 한편 씁니다. 산책이라도 하세요. 하루 20분 이상 햇빛 받아 주면 비타민 D가 인체에 합성 되어 예방에 좋타네요. 다음 주에 쥬라기 월드 보러가야 되는데 ......망했어요. 나도 울고 극장도 울고 스필버그도 울고........... 이번 얘기는 저희 엄마 밑에 하나 뿐이신 동생인 막내 외삼촌의 군 시절 얘기 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4 남매중 셋째 딸 이십니다. 위로 오빠 둘과 아래로 남동생 한 분이 계시죠. 4남매면 그 시절 형제가 많은게 아니였죠. 첫째이신 큰 외삼촌은 어머니와 10년 차이가 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8살 차이, 막내 외삼촌은 어머니 보다 6살이 어리십니다. 큰 외삼촌과 막내 외삼촌 16살 차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참!.......능력자!!   데헷!! 제가 할머니 댁에 가 있을 땐 , 막내 외삼촌은 타지에서 자취하시며 대학을 다니셨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차시어 남들 다가는 군대를 가셨죠. 논산서 훈련 받으시고 전방으로 배치 받아 가셨습니다. 어딘지 지명은 기억 안나지만 강원도 쪽이었으니 3군 관할의 예하 부대 였겠죠. 우리 마을 보다 부대가 더 깊은 산골 이었습니다. 면회를 갔을 때 내 팔자는 산 하고 원수 진 팔자인지 산만 찾아 다닌다고 투덜거리시던 막내 외삼촌.(심지어 다니시던 대학도 산속) 전방은 비상이 걸리면 외출, 외박은 물론 면회조차 안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면회 갔던 때는 평시라 면회를 하고 하루 외박도 되었지요. 면회를 갔던 때는 아마 외삼촌이 갓 일병을 달았던 시기 였을 겁니다. 그 이전에도 외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삼촌 면회를 너무 가시고 싶어 하셨습니다. 두분껜 늦게 얻은 막둥이 삼촌이 항상 어린애 같으셨나봅니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간 면회라 출발 전부터 준비가 대단 했습니다. 할머니께선 이것 저것 음식 준비에 바쁘셨고, 고생하는 부대원들 주신다고 떡도 한말 하셨지요. 큰 외숙모도, 둘째 외숙모도 막내 삼촌 먹이실 음식을 따로 준비해 오신터라 음식 종류도 가짓수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곤 차를 나누어 타고 온 가족이 강원도 전방으로 일찍 서둘러 면회를 떠났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큰 외삼촌 부부와 외사촌 누나, 둘째 외삼촌 부부, 엄마와 동생과 저랑 집안에 하나 뿐이신 사위인 아버지께서도 시간 내어 내려 오셔선 함께 했지요. 물론 저희 가족이나 다름 없으신 상주 할머니도 함께 하셨구요. 면회를 신청하고 한참 기다리니 면회소인 부대 정문 옆의 피엑스로 삼촌이 허겁지겁 뛰어 오셨습니다. 멀리서도 알아 보시고는 만면의 웃음을 띄고 손을 흔드시며 달려 오셨는데, 처음엔 외삼촌 아닌줄 알았어요. 면회소 밖에서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못 생기고 쌔까만 사람이, 아니 군인 아저씨 하나가 뛰어 와서...... 엄마들은 다 똑같으신가 봐요. 막내 삼촌이 오자 외할머니께선 삼촌을 끌어 안으시고 눈물부터 흘리셨고, 할아버지는 괜히 그런 할머니께 타박을 하시면서도 당신의 어린 아들의 어깨며 팔뚝을 슬쩍 슬쩍 만지시며 은근히 안부를 물으셨어요. 훈련은 고되지 않느냐? 고참들은 잘 해주느냐? 맞지는 않았느냐? 하고요. 삼촌은 요즘 군대 그런거 없다시며 부모님을 안심 시키셨지만, 전 그게 다 뻥인걸 거의 삼촌 보다 20년 가까이 후에 군대 가서야 알았습니다. 저도 기합 받고 맞고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때 부터  집안의 여자들인 외할머니, 큰외숙모,둘째 외숙모,우리 엄마까지 달라 붙어선 음식을 먹이기 시작 하셨습니다. 꼭 누가 누가 먼저 삼촌 배를 터트리나 시합 하는거 같았어요. 이거도 먹어라, 저거도 먹어라, 이거 니가 좋아 하던거 아니가? 하면서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회를 하고는 그 날 당직사관의 배려로 하루 외박을 하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외박증을 받으러 가시는 삼촌께 부대원들 주라며 떡 한말을 주셨고 삼촌은 떡을 가지고 가선 신고를 하시고 외박증을 받아 오셨고, 우린 부대서 한참을 차로 나와선 그 부대가 있던 근처 읍내로 나가 방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본문 내용과는 상관이 전혀 없는 에피소드 하나....혹 글 짧을 까봐 내용 늘리기 용으로..... 사실 이게 삼촌에겐 진정한 공포인지도 모르는데.... 면회중에 쉬가 마려워서 면회소 밖에 있던 화장실에 갔었어요. 화장실쯤은 혼자서도 갈수 있는 씩씩한 어린이라 혼자 갔지요. 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군용 짚차가 한대 지나 가더라구요. 안에는 운전하던 운전병 아저씨와 옆자리에 나이가 좀 들어 보이시는 아저씨가 앉아 계셨어요. 산골에서 군용차를 접해 본적 없던 좋아는 우와!!!  하며 쳐다보는데, 짚차 조수석에 탄 아저씨가 좋아를 쳐다 보시더라고요. 좋아는 어른이랑 눈이 마주쳤으므로 착한 어린이 답게 배꼽 인사를 했어요. 그러자 차가 제 옆에서 지나지 않고 서더군요. 아마 절 보시고 아들 생각이 나신건 아니실지. 그리고 웃으시며 누구냐고 물으시길래, 좋아 입니다.  몇 중대 ㅇㅇㅇ 일병이 우리 삼촌인데 면회 왔어요 라고 얘기 했고 아저씨는 고놈 참 똘똘하다시며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셨어요. 그리곤 차에 있던 음료수를 하나 따주시며 마시라고 하셨고 전 면회하면서 너무 먹어 배가 빵빵 했지만 어른이 주는거라 감사합니다 하고는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했죠. 아저씬 누구세요? 우리 삼촌이랑 아저씨랑 누가 더 높아요? 라고 애다운 질문을 했어요. 아저씬 껄껄 웃으시며 내가 조금 더 높을 껄? 하시고는 면회 잘하고 가라시며 가셨어요. 면회소에 돌아오니 화장실 갔다 온다던 애가 음료수를 들고 오니 아버지께서 웬거냐 하시길래 좋아가 인사 잘해서 차 타고 지나가던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가 주신거라고 했어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아버지랑 삼촌이랑 다 웃으시다가 삼촌 얼굴이 창백해 지셨어요. 모자에 꽃 2개 달은 아저씨........꽃........무궁화 꽃......2개....대대장님.. 그 부대 댓빵 이셨죠. 그리고는 결정타. 내가 아저씨랑 삼촌이랑 누가 더 높냐고 물어 봤는데 아저씨가 좀 더 높대. 삼촌 진짜야? 그 일로 뭔 일이 생긴건 없지만 제 얘길 듣고 삼촌이 순간적으로 느꼈을 공포를 제가 군에 가서 알게 되었어요. 삼촌을 지옥으로 보낼 뻔 했다는 걸......... 다시 얘기로 돌아 가서.... 그런데, 삼촌을 면회 하는 동안에도 상주 할머니는 별 말씀을 안하시고는 삼촌을 주의깊게 관찰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때떄로 주변을 살피시고 하시다가 삼촌이 떡을 가지고 들어 가셨을 때엔 면회소 밖에 나가셔서 부대내를 유심히 관찰 하시는 거였어요. 삼촌이 웃으시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할머니는 같이 어울리시는게 아니라 혼자 딴 생각을 하시는듯 했어요. 모두들 반가움에 할머니의 반응엔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지만, 전 이상했죠. 할매가 저러시면 꼭 뭔가 좀 이상한 일이 생긴단걸 전 학습효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방을 잡고는 남자들은 단체로 근처에 있던 대중 목욕탕으로 목욕을 하러 갔습니다. 할배,큰외삼촌,둘째 외삼촌, 그날의 주인공인 막내 군바리,아버지와 저와 제 동생,둘째 외삼촌네 동생(저보다 한살 밑)까지요. 낮 시간의 대중탕은 작았지만 손님이 없어 거의 저희 식구들의 전용탕이 되었지요. 서로 때도 밀어주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한지 오래일 막내 삼촌은 완전 국수공장. 그것도 시커먼 칡 국수, 목욕을 하며 삼촌이 우리 좋아 소중이 많이 컷네? 하시며 툭툭 치셨는데 전 아랫배 쑥 내밀고 그치? 이제 밥 많이 먹고 좀만 더 크면 아빠랑 삼촌처럼 소중이에 수염도 날거야!.....죄...죄송 합니다. 데헷! 그렇게 목욕을 하고 돌아오니 남아 있던 여자들은 어느새 짐을 풀고 남은 음식을 펴놓고 기다리고 계셨고 목욕후 배가 꺼진 저흰 또 먹기 시작했어요. 한바탕 폭풍 같은 먹방이 끝나고 각자 쉬고 있었어요. 전 상주 할매 옆에 붙어 앉아 있었고요. 집안 식구들이랑 계속 얘기 하느라 변변한 인사를 못한 막내 삼촌이 그제야 상주 할매 옆으로와 말을 붙였습니다. 아즈매, 잘 계셨죠? 몸은 건강 하시고요? 하며 웃으며 말을 하셨고 할매는 내야 뭐 항상 그렇치 하시더니 삼촌 뒤에 얘기 하는 중인 가족들을 슬쩍 보시더니, 야 야!  니 잠깐 밖에 나가 내랑 얘기 좀 하자 하시는 겁니다. 그러시곤 먼저 자리에서 일어 나셨어요. 물론 저도 할매 손 잡고 따라 일어나선 나갔죠. 할매는 좋아는 그냥 엄마랑 방에 있으라 했지만 전 쿨하게 도리도리 한번 하곤 따라 나갔습니다. 별 말씀이 없으신 걸로 봐선 제가 들어도 뭐 그닥 상관 없는 얘기 인가 보다 하고 나갔죠. 그리곤 밖으로 나가셔선 군 생활 힘들제? 하시며 품안에서 담배를 꺼내시어 당신 한대, 그리고는 삼촌 한대를 주셨어요. 삼촌이 극구 사양 했지만 할매는 괘안타, 니 담배 태우잔냐시며 손수 불까지 붙여 주셨어요. 어른들과 있느라 담배가 많이 고팠을 삼촌이 맛나게 연기를 한번 뿜자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니 얼굴이 많이 피곤해 비는데 니 잠 잘 못자제? 자꾸 가위 눌리고.....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겸연 쩍은듯 머리를 긁으시더니 쫄병 생활이 다 그런거 아입니꺼? 아마 몸이 디서 피곤해가 가위 눌리는거 같다고 하시며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 얘길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선 니 가위 눌리면 왠 여자 귀신이 자꾸 쫓아 오고 그러지 않터나? 하시는 겁니다 외삼촌은 깜짝 놀라시며 그걸 우찌 아십니꺼? 하셨어요. 그러시며 하시는 얘기가 잠을 자면 자꾸 꿈속에서 누가 다리를 만져 일어나면 어떤 산발한 여자가 괴이하게 웃으면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다시며 놀라서 일어나 도망가면 도망가는 길 앞에 어느새 먼저 와선 모퉁이에 숨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웃고 있고 또 반대로 도망가도 똑 같은 상황이 반복 되는데 그 여자가 웃으며 그런답니다. 힘들게 도망 가지마......소용 없어, 소용 없어... 그러다간 갑자기 달라 들어선 삼촌한테 업혀선 미친듯 웃어 댄다고 합니다. 거의 그 꿈을 매번 꾸신다고 하며 우울해 하셨어요. 할머니께선 삼촌을 보고 그러셨어요. 그기 니만 그런게 아닐끼다. 너그 부대 사람 꽤 많이 가위에 눌릴낀데? 하셨어요. 삼촌은 놀라서 멍하니 상주 할매를 쳐다 봤습니다. 얘길 들으니 자기 동기들이나 밑에 후임들은 그런 얘길 했다가는 짬찌들이 빠졌다는 얘길 들을까 쉬쉬 하는거 같았지만, 고참들은 자기가 겪은 가위를 떠들고 다니곤 했는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할매가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오래된 부대 아니제? 지금 자리에 부대 만든기... 말씀대로 삼촌네 부대는 딴 곳에 있다가 그리로 부대를 이동 한지 몇년이 안된 부대로 그때 까지도 부대 환경 정리가 많아 매일 작업을 하고 그러던 때였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너그 부대 귀신이 천지 삐까리다. 아까도 니 면회 할때 그 년이 뒤에서 자꾸 기웃 거리더라. 아마 니 말고 따른 사람들도 아무 영향도 안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럿 너처럼 시달릴끼라. 니는 그 년이 찍은거라 다른 귀신들은 니 찝쩍 거리지 않는기고.... 그러시며 원래 군 부대라 카는기 위치가 안좋은 곳이 대부분인데 오래되면 젋은 남자들이 하도 밟고 다녀가 귀신도 없어지고 하는기다. 아직 너그 부대는 그럴라면 한참 멀었으니 많이 힘들끼다.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의 그 쌈지에서 부적을 한장 꺼내시더니 삼촌에게 지갑이나 수첩을 달라시곤 고이 접어 깊숙히 끼워 주시며 잘때 꼭 베게 밑에 두고 자던 지니고 자고 보초 나갈때도 잊어 버리지 말고 가지고 다니면 그 년이 접근 못할끼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시고는 꿈에서 가위나 누르는 그런 것들은 힘이 약해 더 이상의 해꼬지는 못할낀데 문제는 부대에 좀 악랄한 것들도 몇 있는것 같다시며 그 놈들이 문제다 라고 하셨습니다. 굿이라도 한번 하면 좋을껀데 부대서 그런거 허락 할리 없을꺼니 항상 조심 하라고 하시면서 편지 봉투 하나를 품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봉해진 봉투 였는데 몇자 적어 놨다고 하시면서 만약에 나중에라도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기면 부대서도 무시하지만은 못할꺼라시며 그때 스님이나 무속인이 오게되면 눈치봐서 전해 주라고 하셨어요. 아마, 우리가 목욕간 사이에 적어 두신건가 봐요. 그리고 그 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다음 날 삼촌을 부대까지 태워다 주고는 저흰 상주로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후 삼촌이 휴가를 나왔어요. 오랜만에 같이 놀아줄 사람이 생겨 무척 신났죠. 막내 삼촌이랑 할매네 집에 갔을 때 삼촌이 그러시더라구요. 아즈매가 부적 주시고 나선 희안하게 가위에 눌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부적을 받고는 몇일후에 꿈에 한번 봤는데 딴 때랑 다르게 뭔가 두려운 표정으로 멀찍히 떨어져 있는 꿈이었데요. 그리고는 삼촌에게 그 부적 당장 없애지 않으면 가만 안둔다고 화를 냈다고 하는데 그게 그냥 으름장 놓는 거란걸 느끼 겠더라시며 무시 했더니 그 뒤론 안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할매 참 용하시다고 하시더니 요즘 부대에 귀신 소동이 자꾸 일어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것 때문에 사람까지 다쳤다고. 삼촌이 귀대하곤 얼마 후에 일이었어요. 어느 날 저녁무렵 집에 전화가 왔어요. 휴가 복귀 한지 얼마 안되는 삼촌 이셨죠.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니 왠일이고? 간지 몇일 되지도 않은 아가? 하시더니 삼촌이 뭐라 하시는지 잠시 듣고 있다가 제게 좋아야! 옆집가서 할매 좀 오시라고 해라. 전화 받으시라고...하셨어요. 전 쪼르르 뛰어가서 할매를 모시고 왔는데 할매가 전화를 받으시더니 뭐라 얘길 하시고는 그래? 좀 바꿔봐라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전화를 받은 누군가와  인사를 나누시고 얘길 한참 하시더군요. 듣긴 했는데 그게 뭔 무속 전문 용어라 그 시절엔 이해를 못해서..... 나중에 삼촌이 상병이되고 두번째 휴가를 나오시고 그때의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엄마랑 삼촌이 얘길 하시다가 그때 얘기가 나왔지요. 삼촌이 휴가를 나올 무렵이나 복귀 뒤에도 귀신 소동이 많았다고 합니다. 놀라서 다친 사람도 여럿 생기고요. 처음엔 병사들이 해이해져 그런거라고 훈련도 더 시키고 기합도 주고 했는데 소동이 가시질 않터래요. 급기야, 밤에 보초를 나가던 사람이 근무지로 가다가 중간에서 공포탄을 쏘고 기절해 버린 사건까지 일어 났답니다. 깬 다음 얘길 들으니 근무지로 가던 도중 자꾸 옆이 이상해서 봤더니 반쯤 얼굴이 썩은 사람이 웃으면서 자기와 발을 맞추고 쳐다보며 같이 걷고 있더래요. 무심결에 공포탄을 장전해 쏘곤 기절 한거죠. 같이 가던 사람은 보지를 못했고요. 영창 가야 할건데 이번엔 간부들까지 보고 장교들도 보고... 그렇게 되자 마냥 부대에서도 무시 할수만은 없어 그 부대 행보관님이 수소문을 했나 봅니다. 다른 부대들도 알게 모르게 군대에서 귀신 소동 한번 없는 부대 드물잖아요? 타 부대 오래 근무한 부사관임나 행보관 끼리 연락해서 그 일대에서 나름 군 부대 귀신 전문 무속인을 수배해서 모셨는데 자기 능력으로는 힘들겠다고 하시며 돌아 가려고 했나봐요. 삼촌이 군인도 아닌 사람이 부대 들어 온거보고 유심히 보니 딱 무속인 이란 생각이 들어 눈치를 보다가 돌아가는 그 분께 할매 편지를 드렸나봐요. 그 분이 편지를 읽으시고는 놀라면서 이 편지 누가 준거냐고 물었고, 삼촌은 상주 할머니 얘길 하신거죠. 그 분의 부탁으로 전화를 했던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부대에 있던 귀신들에 대한 얘기와 비방 같은게 적혀 있었나봐요. 그렇게 한참을 통화 하신 후에 전화를 끊으시면서 그 분이 삼촌에게 그러시더랍니다. 주위에 정말 대단하신 분이 계시다며 좋겠다고 하시더래요. 그리고 그 분이 다시 행보관님이랑 얘길 하시고는 부대내의 여러 곳에서 기도도 하고 굿도 하고 난후로 귀신 소동이 아주 없어지진 않았지만 확 줄었다고 해요. 한 10분의 1로.... 그 후에 그 분이 삼촌 공을 적극 추천 하셔서 3박4일 포상을 받으시고는 집에 다녀 가신지 얼마 안되는 터라 그 근처서 노셨다고 하더군요. 삼촌은 그뒤로 무사히 전역을 하셔서는 가족에게 돌아 오셨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이 분은 뭐랄까 이렇게 할 말만 하고 끊는게 참 매력이야 그치 ㅋㅋㅋㅋ 알면서도 매번 흠칫 놀란다니까 ㅋ 암튼 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쪙? 진짜 나처럼 방구석에서 천장만 본 사람 없구? 근데 그거 진짜 좋은데 전기장판 뜨끈하게 틀고 귤 까먹으면서 이불 뒤집어쓰고 밀린 예능 보는거 진짜 꿀인뎅 ㅋㅋㅋㅋ 진짜 꿀이니까 불쌍하게 여기지마... 나 안불쌍해 ㅠㅠ 진짜 연말이다 이제. 이제 곧 2018년이라니.... 후 2018년 되기 전에 꼭 다시 찾아올게 다들 올해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고 또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곧 또 보자! 뿅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14탄
씬나씬나 씬나게 놀고와쪙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드라이브 ㅋㅋㅋㅋ 했는데 ㅋㅋㅋㅋㅋ 차가 너무 막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같이 논게 어디야...... 다들 뭐하고 보냈어 오늘? 여행 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당... 그래도 나는 하겠다 귀신이야기 ㅋㅋ 떠블리님의 박보살 이야기 시작!!! 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떠블립니다 ㅎㅎ 가끔 갑자기 떠오르는 박보살 이야기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편에 써야지~~ 해놓고 까먹어 버리는 불상사가..ㅠㅠ 그래서 이제는 짧게 짧게라도 생각날때마다 쓰려고 생각중이예요!! (쩐댚이 사준 노트북으로 쓰는 박보살 14편 입니데이..ㅋㅋㅋ)    떠블리는 대학교때 아싸였음.. 아웃싸이더 ㅋㅋ 과활동을 안했다 뿐이지, 그래도 같은 아싸 친구들끼리 잘 어울려 놀았음 그리고 출석률이 좀 저조했음 푸핫ㅋㅋㅋ 대학교때 쩐댚이랑 한참 썸탈때는 데이트하러 학교를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은 안들어가고 데이트만 함ㅋㅋㅋㅋㅋㅋ 아빠 엄마 미안 ㅠㅠ 딸래미는 등록금 기부천사임^^;;)   선배 쩐댚이 후배 떠블리를 봤을때 "쟈는 수업때도 잘 안들어오고, 저래가 졸업이나 하긋나? 가스나.. 앞으로 우예 살라카노?" 맨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 앞으로 우예 살긴 뭘 우예 살아~ 무사히 졸업하고 당신이랑 과일청 가게 한다요~~ 꼬부랑 할매 될때까지 쩐댚 깨물고 괴롭히면서 재미지게 살거요 음하하하하핳 쩐댚이 문자오면 (그땐 문자였으니..ㅎㅎ)   [학교 온나] [또 학교 안왔나?] [출석 안불렀으니까 다음시간엔 꼭 들어온나] [도서관 가자] [시험공부 해라] [수업끝나면 밥묵자] [도서관 갔다가 밥묵자] [수업시간에 소설책 읽지말고 전공서적 좀 들다봐라] [레포트 제때 냈나?] [노트정리 해서 복사해놨으니까 들고가라] [가스나야 정신차려라] 등등등 *쩐댚이 자기 노트 복사해주는 사람은 떠블리가 유일했다며, 아직까지도 얼마나 생색인지 모름^^;;
아니 복사해줘도 안보는걸 뭘 자꾸 살뜰하게 챙겨.. 챙기길 ㅜㅜ
종이낭비 고해성사 ㅋㅋㅋㅋㅋ   
암튼 이건 뭐 썸남이 아니라 떠블리 학교생활 잔소리꾼 이었음 ㅡㅡㅋㅋ 그때 떠블리 핸드폰에 쩐댚 이름 = '시어매' 였다는~ ㅎㅎ 쩐댚이 그렇게 들들 볶아도 떠블리는 꿋꿋하게 공부를 안함 ^^ 참 내 뇌도 해맑다 싶음 ㅋㅋㅋ 
학교를 가면 수업들어가기가 그렇게 싫은거임.. 그래서 혼자 조조영화를 보러가거나, 학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소설책을 읽음;; (근데 이건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때의 그 시간들이 나에겐 엄청난 자양분이 된 시간들이었음
음 뭔가 나의 지성미를 살찌우던 시기였달까 ㅋㅋ 학과 공부는 게을리 했어도ㅜㅜ 나는 참 재미지게, 나름 의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냈음) 오늘은 그때 학교 안 카페에서 만난 잉여친구와의 이야기임 이 친구는 떠블리랑 똑~~같은 아해였음 ㅡㅡㅋㅋ 등록금 기부천사 ^^^^^^   학교 본관 카페엘 자주 갔는데, 거의 갈때마다 보는 얼굴 ㅋㅋㅋ 읽고있는 책을 보아하니 떠블리랑 취향도 비슷하고, 암튼 서로 자주 보다보니 눈인사? 비슷하게 하는 사이가 됨 젠장 ㅠㅠ 여자랑 썸타는 느낌 별로였음.. 암튼 그러다 어느날, 우린 똑같은 책을 들고 카페 옆테이블에서 또 만남 ㅎㅎ 트리플 에이형인 떠블리이지만 먼저 말을 걸었음 도대체가 저 잉여잉여 인간은 수업을 안들어가는걸까? 올때마다 있네.. 싶은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 먼저 말을 걸었더니, 유쾌하게 대답을 하는 잉여인간~ 대화도 잘통하고 미친 식욕도..비슷하고 ㅋㅋ 그렇게 우린 급 절친이 되었음 떠블리는 실제로 그 잉여인간을 '잉여' 라 부름 잉여는 87년 토끼띠인데 생일이 빨라서 떠블리랑 학년이 같았음 그렇게 우린 친친 (친한친구 아시죵? ㅋㅋ) 사이가 됨 맨날 혼자보던 조조영화도 둘이 보고, 소설책도 같이 카페에 앉아서 읽고~ 나처럼 해맑은 뇌를 가진 친구를 만나 진심으로 기뻤다는 ^^;; 
  
근데 잉여는 그냥 딱 봐도 애가 좀 고급져 보였음 대학생이 샤*가방만 몇개씩에, 시계도 까르띠* 같은 것만 차고 다님.. 심지어 차도 외제차였음 난 지금도 브랜드나 명품 잘 모르지만 대학생이었을땐 더 몰랐는데ㅋㅋ 암튼 뭘 모르는 내 눈에도 고급진 잉여였음ㅋㅋㅋ 좀 더 친해진 후에 알고보니 잉여는 집에 기사아저씨와 상주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실 정도로 부잣집 딸이었음   아버지가 대구-경북 부동산 업계에서 알아주는 분이셨다는.. 난 그 사실을 알고난뒤 좀 거리감이 들뻔했었음 왜냐면 잉여가 우리집에 놀러올때마다 우리 목욕탕에 들러서 떠블리 아부지한테 인사를 하면 ㅋㅋㅋ   아부지가 "오야~ 잉여왔나!! 여탕 들으가 씻으라!!!" 막 이랬음 ㅠㅠ (실제로 울 아부지 잉여라고 부르심ㅋㅋ)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듯 울 아부지는 맨날 내 친구들이 가게에 놀러오면 씻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식당하는 친구네 가면 "밥 묵고 가라" 하시듯 목욕탕 집 막내딸 친구들은.. "씻고 가그라" 소리를 자주 들었음 하루는 내 친구들이 진심으로 "아부지~ 우리가 드럽어예?" 물었었다는 ㅜㅜㅋㅋ 그게 아니야 이 드러운 냔들아!!! 울 대장님의 애정표현이라고 ㅋㅋ   암튼 잉여는 부잣집 외동딸 답지 않게 때도 벅벅 잘밀고, 반신욕도 잘함 ㅎㅎ 사우나에서 소금 쳐발쳐발하고 냉탕에 서서 폭포수 틀어놓고 등마사지도 잘하고 ㅋㅋㅋ 털털한 성격에다, 먹는것도 복스럽게 먹어서 우리 부모님도 잉여를 참 예뻐하셨음   
내 주변에서 잉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단 한사람.. 
내 지인중 가장 사나운 여자 
박.보.살!! 
둘이는 만나기만하면 으르렁 거림 그 이유는 바로 '잉여'가 불교와 미신(귀신)을 부정하기 때문임 잉여네 집이나 잉여의 종교가 기독교이면 모르겠는데, 잉여네 부모님도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불교신자 이셨음 
그때가 내 생일날 이었는데 친구들이 여럿이 모였었음 당연히 잉여랑 박보살도 참석함 ㅋㅋ 내가 그 시기에 쩐댚이랑 썸타다가 멀어졌을때라 속이 많이 상했었나 봄 소주 세잔마시고 이성의 끈을 놓음^^ 그리고 떠블리 인생사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흑역사를 만듦 ㅋㅋㅋ   
쩐댚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개진상떨다가 전화기붙들고 토ㅋ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아~~~ 우린 진짜 아닌갑따... 안되는갑다아아우우우우웩 뷁ㄱㄱㄱㄱㄱ 츄르르........콸콸콸콰알ㄹㄹㄹㄹㄹㄹ" 
비위약한 쩐댚은 아직까지도 그 때의 그 통화와, 그 적나라한 효과음과, 그 날의 공기를 기억하고 계심 ^^ 하하하하하핳
콸콸 할때 쩐댚 온몸에 닭살 돋았었다고..ㅋㅋㅋㅋㅋ
  암튼 삼십분 넘게 쩐댚이랑 통화하면서 주정 + 오열 + 구토를 반복하다 호프집 안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않은거임 떠블리 친구들은 서로 다 친하고 잘지냈기에 별 걱정없이 통화하다 들어왔는데.. 딱 봐도 박보살이 누구 하나 잡은 분위기... 그게 잉여라는건 말 안해도 알수 있는 분위기 ;;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박보살이 잉여한테 집에 손재수가 보인다고 조언을 해줬나 봄 근데 잉여가 좀 기분나쁘게 받아쳤다고 함 입에 발린 소리 못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잉여가 이 좋은 날 (떠블리 탄생한 날) 그딴 미친소린 왜 해대냐며 박보살에게 쏘아붙였고.. 좋은마음으로 충고해주려던 *더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박보살은 입에 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함 싸가지 없는 니년 때문에 니네 집 망할거라는둥,,;; 끄댕이만 안 뜯었다 뿐이지 분위기 겁나 살벌했음 ㅠㅠ  오해하실까봐 첨언을 하자면 둘다 성격이 워낙에 똑부러지고, 확실함.. 그리고 솔직함 인간성이 나빴다면 떠블리가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을거임 내 생각엔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 많이 투닥거렸던 듯 ㅋㅋㅋ 결국 둘다 똑같은 냔들이란 소리^^;; (아 돌려 말하느랴 힘들었땅^^ㅋㅋㅋ 걍 성격 드러운 두 냔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 아 그럼 유유상종이라고 얘네랑 친한 나도 성격이 그닥... 에잇 밑천 다 드러났네 ㅡㅡㅋㅋㅋ)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호프집에서의 파티를 끝내고, 떠블리네 모텔로 자리를 옮김 그때 떠블리네 집이 목욕탕이랑 모텔 장사를 했었잖음?   내 친구들은 모일때마다 우리 모텔에서 자고 가곤했음 ㅋㅋㅋ 잉여는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마 어학연수일 때문이었을거임) 집으로 갔고   잉여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이랑 다같이 한방에 둘러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박보살이 잉여 얘길 넌지시 물어보는거임 요즘 무슨 문제 없냐고. 그래서 내가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말해줬음 잉여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절에 다니시는데,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냐며 너무 걱정말라고 안심시킴   
그래도 박보살은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하며 계속 걱정을 했음 박보살이 참 대인배인게, 잉여가 그렇게 쌀쌀맞게 구는데도 내 친한 대학친구라니까 살펴봐주려는 그런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거.. 마음을 말로 표현 안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임 ^^;; 
그렇게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 몇달이 지났음 어학연수를 준비하던 잉여는 떠블리 생일을 기준으로 한달 쯤 뒤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상황~ 
그날이 아마 크리스마스 이브였을거임 그때를 내가 똑똑히 기억하는게, 쩐댚이 몇달만에 술에 잔뜩 취해 전화가 온 날이었음 우리 좀 보자고, 보고싶다고.. 지금 자기한테 와줄수 없겠냐는 쩐댚의 취중진담에.. 나도 모르게 쩐댚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서 가고 있었음 (같이 놀던 박보살 포함 친구냔들을 버리고ㅠㅠ 흑흑;; 쩐댚을 택함ㅠㅠ 박보살 제외한 친구들이 막 쩐댚 데려오라고, 오늘 역사를 써보라며 ㅋㅋㅋ 부추김ㅡㅡㅋㅋ 박보살은 가지말라고 함;; 때가 아니다~ 기다려라.. 이런말도 안해주고 그냥 가지말라고..  근데 난 도저히 쩐댚이 너무 보고싶어져서 못참겠는거임~ 박보살한테 내가 그랬음 "오늘 영준이 오빠 안보면 안될것 같아") 그런데 쩐댚한테 가는 길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 한통이 걸려옴.. 전활 받아보니 왠걸? 잉여 목소리가 아니겠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락할 사람이 떠블리밖에 없었다며... 지금 자기 집으로 좀 데리러 와달라는 거임 미국에 반년은 더 있어야 할 애가 갑자기 한국인 것도 놀랐고, 무엇보다 너무 힘든 상황인것 같아서 일단은 전활 끊고.. 깊은 고민에 빠짐 잉여냐, 쩐댚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필 또 쩐댚은 구미에 친구들보러 가서, 구미에 있었고.. 잉여는 대구에 있는 상황 ㅡㅡ;; 떠블리는 구미와 대구의 중간에 있었음 ㅡㅡㅋㅋ 
난 결국 잉여를 택함 쩐댚 미안 ㅠㅠ 근데 박보살이 어차피 그때 내가 당신한테 갔으면 우린 안이루어 졌대 ㅋㅋ 백년의 역사가 하룻밤의 실수로... 므흣ㅋㅋ 끝날뻔 했다나?  ㅋㅋㅋ 암튼 쩐댚은 친구들이랑 같이 있기도 했고.. 잉여 목소리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ㅠㅠ (잉여 이냔아 보고 있냐?? 내가 쩐댚대신 널 택했다 이것아 ㅋㅋ)   암튼 그렇게 뭐 쩐댚한테 미안하다고, 집에 조심히 가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잉여네 집으로 차를 돌렸음 집근처 편의점에 와서 전활 하라는 말에, 아까 걸려왔던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잉여가 나옴   
그래놓고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돈 좀 빌려주라, 한 500만원만" 였다는.. 난 처음에 오백원 빌려달라는 줄 ㅡㅡ;; 너 지금 '오백원' 빌려달라고 쩐댚한테 달려가는 나에게 전활걸어.. 니네 집으로 오라했던 거냐,,   
다시 듣고보니 오백만원..ㄷㄷㄷ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런 돈이 수중에 어디있었겠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미국에 있어야할 애가 뜬금없이 한국와서 돈을 빌려달라는게 무슨 소리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보라 함   
사실 떠블리가 그때 유럽여행가려고 주택청약저축을 조금씩 부었던게 한 400만원 가량 되었었음 속으로 이냔이 도박빛 진게 아니라면 빌려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ㅋㅋ   
한참을 말이 없던 잉여의 입에서 "집이 망했다" 라는 소릴 들음 그리고 얼마동안을 흐느껴 울던 잉여의 어깨를 토닥여 줬음   그러다 순간 스치는 생각
내 생일날 박보살이 했던 말.. 
"왜 자꾸 손재수가 보이지~ 이번일 잘 해결 못해내면 근심과 고난이 그득한 팔자다"   
죽어도 박보살한테 도움 안 청한다는 잉여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고, 박보살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음 도착을해서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데.. 박보살이 하는 말   
"원하는대로 되니까 좋냐? 이 멍청한 년아" 이건 뭔 시츄에이션?? 드디어 둘이 끄댕이 한판 붙는건가.. ㅠㅠ 싶어 걱정 가득한 눈으로 둘을 바라봤는데.. 잉여가 갑자기 털썩 주저 앉아 막 울기 시작함 
사건의 전말은 이랬음 잉여는 겉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였음 부잣집 외동딸에, 좋은 부모님.. 좋은 환경... 근데 알고보니 잉여의 친어머니는 잉여를 낳고 백일이 채 되기전에 이런말 뭣하지만;; 외도를 하셨음   그때 잉여네 아버지 일이 잘 안풀려서 힘든 시기였기도 하고, 지금으로 말하면 산후우울증이셨을 거라고.. 근데 아버지 친한 선배분과 외도를 하셔서, 백일도 안된 잉여를 두고 집을 떠나심 (잉여의 동의하에 이번 에피를 작성한것을 미리 말씀드림)   그때 잉여 아버지께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나쁜 마음도 드셨었는데, 배고프다고 빽빽 울어대는 잉여를 보고 독하게 살아서 꼭 성공하리라. 마음을 잡수셨다고 함 그렇게 조금씩 건설 일부터 시작해서 재산을 일구셨고.. 부동산 업계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셨다고 함 그리고 잉여에게는 새엄마 '들'이 생김 박보살 말에 의하면, 잉여 아버님은 원래 잉여 친어머니와 백년해로할 운명이었는데, 두분의 합은 좋았지만.. 잉여가 여러 부모를 섬기는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고 함 잉여가 친부모님의 금슬을 상충하게 할 사주를 갖고 태어나는 바람에, 잉여 친어머니도 마음이 뜨실수 밖에 없었고.. 사주에 역마와 도화의 기운이 강하신 잉여 아버지께서 그 기운들을 잠재우지 못하시는 거라고. 백년해로의 인연이 끊어졌으니 자꾸만 새로운 인연과 거듭된 실패를 하게된다는 거였음 그러다 잉여가 고 3이 되던 무렵, 마지막으로 오신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여생을 함께 하실수 있는 분이셨는데.. (그때 당시 내가 잉여의 어머님으로 알고 있던 분.. 너무 좋으신 분이심) 
근데 잉여 이것이.. 아버지와 유난히 다정해보이는 새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봄 그 무렵 몰래 친어머니를 만나며 많이 방황했었다고.. 난 친구도 아님 ㅠㅠ 잉여 마음이 그렇게 힘든것도 몰랐으니까 ;;   
암튼 그렇게 친어머니를 만나며 잉여가 힘들어하기도 했고, 친어머니도 갖은 고생과..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셨는데 잉여의 아버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던 모양임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잉여가 방황하는게 안타까웠던 마음이 제일 크셨음 (뒤에 이야기들을 읽으시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닌걸 알게 되실거예요) 
그렇게 잉여 친어머니와 잉여는 얕은 술수를 쓰게 됨   
잉여 친어머니의 사촌동생분이 철학관을 하심 신내림 받은 분은 아니고, 명리학을 하시는 분이시라고.. 그때 당시 잉여 새어머니가 돈때문에 잉여 아버지와 같이 사는 걸거라 생각을 했던 잉여와 잉여의 친어머니는.. 재산을 다 떨어먹는 지경에 이를지라도 다시 세가족이 함께 살길 바랐다고 함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마 잉여 친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명분과, 염치가 없으셨던 것 같음.. 잘되있어서 돌아왔다고 하는것 보다, 힘든 상황일때 돌아가는것이 더 낫다고 여기셨던 듯) 
그래서 어떻게 했냐하면.. 잉여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밥솥을 내다 버렸다는 거... 새 밥솥을 사면 또 내다 버리고, 내다 버리고 했다는 거. 
읭~ 왠 밥솥타령이야? 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임 나도 그때 박보살이 말해줘서 알게 된건데, 이사를가면 대주가 밥솥을 제일 먼저 들고 집엘 들어가야하는 거라 함   이사간 집터에 사는 지신한테.. '땟거리 걱정없도록 살게 해주십시요~' 라는 의미의 행위라고. 그렇게 중요한 밥솥을 내다 버리는건 그냥 '우리집 폭삭 망하게 해주십시요~' 하는 거랑 같다는.. 만약 우리집에 쓰던 밥솥을 남에게 주는 경우는 '우리집 복 전부 가져가시요~' 라는 뜻이라고 했음 
그래서 울 엄마도 오래된 전기밥솥 안버리고 모아두시는 거구나, 싶었음 잉여가 막 울면서.. 사촌 이모가 (정확한 촌수를 몰라서;;ㅜㅜ) 밥솥을 세번만 내다버리고, 외국에 나가있으라고 했다며 그럼 엄마랑 자기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거임 잉여는 계획대로 미국 어학연수길에 올랐고, 몇달뒤 아버지께서 거짓말처럼 부동산 사기 혐의로 소송에 걸리고.. 재산 압류까지 당하시는 바람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음   근데 들어와서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돌아가서 겁이 덜컥 나더라고 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잉여 친어머니와는 연락두절의 상태.. 혼돈속에서 더 의아하고 이상한건 새어머니가 아버지 곁을 떠나시질 않으시더라는 것 
그랬음 두분은 정말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을 하셨고, 정을 나누셨던 거임 귀국해서 한동안 새어머닐 지켜보며 잉여는 후회와 자책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집에 압류딱지가 덕지덕지 붙었던 날 잉여가 나에게 연락을 했던 거라고. 
빌려달라는 돈의 용도는 아버지, 새어머니, 그리고 잉여가 함께 다리 뻗고 누울수 있는 작은 공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함이였다고 함 자 그럼 박보살이 출동을 해야할 차례였음 근데 이냔 이거 가만~~히 앉아서 나더러 하는 말 
"유럽여행 갈라고 모은돈 얼마나 되냐?" 한 400정도밖에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200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며 선뜻 돈을 내놓는거 아니겠음?   
일단은 우리가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합쳐서 천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음 잉여 아버지도 인심을 잃고 사시지는 않으셔서 지인분들께 조금씩 융통하셔서 천오백만원 정도를 마련해오심   
사람은 참.. 나락으로 떨어져봐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다고 잉여네 집에 돈 있을때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친척들이랑, 지인들이 남보다 못하게 행동 많이 했다고;;   
암튼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일인데도, 2500만원으로 방 두개짜리 집 구하기 겁나 힘들었음 ㅠㅠ 겨우겨우 반전세로 20년이 훌쩍넘은 방두칸 아파트를 (엘레베이터 없는 5층;;) 구함 그냥 구하는게 아니라 박보살 냔이 꼭!!! 지금 사는 집에서 동쪽방향 이어야 한대서 그쪽으로 구하느라 식겁 침 ㄷㄷ   뭐 동쪽의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야한다나, 뭐라나..
    
잉여는 아버지랑 새어머니께 사실대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을 드렸고, 새어머니랑 정말 좋은 모녀사이가 되었음   그리고 아버지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하시며 또 많이 벌어올께!! 라고 하셨다함 잉여네 아부지 너무 쿨내 풀풀 풍기심 ㅠㅠ 전재산 몇십억 잃고도 당당하셨던 분이심..   암튼 그렇게 잉여는 팔자에도 없던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 새어머니와 아파트 1층에서 놀이방을 하고있음   난 나중에 애 낳으면 잉여네 놀이방에 무조건 맡길겨..ㅋㅋ 어머님이 진짜 엄지 백만개 척척이심!! 현대판 신사임당 어무니~~   
잉여 친어머니께서는 아직까지 연락두절인 상태신데, 잉여는 이젠 궁금하지 않다고 함   
자기가 궁금해하는 것조차 지금 엄마께 너무 죄송한 일이라며.. 시집가기 전까지 부모님 곁에서 효도많이 할거라고 말함 ㅎㅎ   
그리고 박보살이랑 잉여는 아직도 겁나 싸우며 지내지만, 예전보다 많이 친해짐 ㅋ 잉여가 미신이나 불교를 불신했던 건, 다섯살떄 처음으로 들어온 새엄마가 잉여를 선무당집에 데려가 귀신이 씌였다며 굿을하고, 무당한테 잉여를 팔았다고 했음 (팔아주는게 뭐냐면.. 그~ 음... 무당을 엄마삼아 주는거래요;; 저도 잘 모름 ㅠㅠ)   그 무당한테 그때 새엄마라는 여자가 '스님' 이라 부르며 따랐다고.. 잉여는 어렸을적 그 무서웠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병적으로 미신이나 불교를 배척해냈던 거였음   
암튼 잉여네 가족들은 "돈 주고도 못하는 인생공부 했다" 하며 어려울때 함께했던 주변 사람들과 정말 좋은 우정을 나누게 됨 잉여네 아부지 어무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떠블리가 "아빠, 엄마~ 근데 그 공부하시느라 날려버린 댓가가 너무 크지 않아유?" 했더니   우리 가족 지금 긍정파워로 똘똘뭉쳐 있는데 그입 다물라며..ㅋㅋㅋ 농담도 하고.. 떠블리가 정말 힘들고, 정처없이 헤매는 느낌일때는 항상 잉여네 부모님이 등대처럼 환하게 계셔주심 떠블리 유럽여행 갈 돈 이었는데, 큰돈 빌려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제일먼저 떠블리 돈부터 돌려주신 잉여네 부모님..   이자는 떠블리 유럽 못갔으니, 신혼여행 유럽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아부지 우째유~~ 곧!! 저 갑니다 ㅋㅋㅋ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잉여랑 떠블리 곁에 있어주세요!! 아부지 블로그하시니까 이거 읽으시겠죠^^ 힘을내요~ 미스터 킴!!!     -------------------------------------------------     이글에 이어서 쩐댚이랑 떠블리 에피 하나 추가 하려 했는데 ㅠㅠ 마무으리!! 작업중에 놋북 배터리가 없어서 우선 끊어서 이 에피 먼저 올려요~ 흑흑 지금 조동아리 출조나와 있어서 ㅠㅠ 저수지임돠.. ㄷㄷㄷ     뒤에 에피 거의 다 썼으니 빠른 업뎃 하겠슴돠!!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당^^ [출처] 박보살 14편 | 작성자 스윗떠블리 ___________ 오늘도 뭔가 뭉클하넹... 사람 마음이 역시 제일 무섭고 또 아픈 것 같아 오해하지 않고 살기란 너무 힘든것... 오해하지 않도록 많이 대화하고 많이 마음을 나누자 그럼 잘자고 오늘은 불 안 켜고 자도 되겠지? 좋은꿈꿔 ㅋㅋ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할머니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겠어서 이걸 가져와쪙 ㅋㅋㅋㅋㅋㅋ 스팸 아니니까 신고하지마 >< 근데 이거 말이 돼? 2017년이 끝이래... 어쩜이래...? (눙물ㅠㅠ) 그러면서 빙글에서 상받아서 나 쫌 감동 평균 좋아요 1등이라니 하트브레이커라니 좋아요 제일 많은 카드 TOP5에 들었다니 이건 다 여러분덕이야ㅠㅠㅠㅠ 한낱 펌쟁이 이르케 좋아줘서 넘나 고마운것♥ 같이 봐주는 모두 겁나 복받자우 ㅋㅋㅋㅋㅋ 무슨 얘긴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보면 알게됩니다 ㅋㅋ 그러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언능언능 상주할무니 이야기 볼까? 2017년에도 2018년에도 계속 같이 귀신썰 보며 사이좋게 지내장 그럼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오랜만 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으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 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대 맞으란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 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 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처럼 당연 하단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는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 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 이란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중 그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 나신 분이었을 꺼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 이었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수 있던 음식 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하고 몇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수 있는 음식 이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해서 파는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겁니다. 그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 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 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 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 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 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꺼 같아요.   하셨어요 할머니게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 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 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얘길 하시고는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그렇게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시고는 어렵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셨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 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 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번 말 꺼내셨으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후 2-3일 후의 일 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 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 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해 주신단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곳은 몇일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 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10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때 인사 잘 하는거란건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이것 저것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 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 였단걸 알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 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때 나오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봉고차를 3 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10명이 넘었어요. 두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 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 집 이었어요. 그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여러가지 지시를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써포트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 보다 기골이 장대 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작두를 타실 때 예전 할머니가 하신 말을 기억 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 한거라 괜찮타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 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기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하시며 안스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떄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 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번, 할매 얼굴 한번 쳐다 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곤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 보셨어요. 잠시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 시더니 산 속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알코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거 뿐이라 하셨어요. 밥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가서 묵을기다 하시곤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 나셨고,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 도와 주신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시며 꿑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몇일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 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 하실껀데......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가 저 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건 처음에 얘기 드렸듯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죠.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시고 절 몰라 보셨는데 말씀 드리자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 하며 많은 얘길 들을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 입니다. ps: 처음 시작 할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긑이 될꺼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꺼 같아 미리 얘기 합니다. 데헷!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잘 봤다! 엣헴! 오늘은 조금 짧지- 나도 아쉽넹 그래도 곧 또 올거니까 그 때 또 같이 보자! 다들 남은 2017년 잘 보내고 2018년도 계속 쭉 가자 다들 올해 수고했어!!!! 쓰다가 덮고 다시 열어서 이어서 수정하고 하느라 올 한해 맨날 켜진채로 있던 내 노트북도 수고했구 ㅋㅋ 그럼 진짜 올해는 뿅 2018년에 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안녕 >< 반갑게 맞아줘서 넘나 감동적인것 나 잊었을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고마워쪙 ㅠㅠ 축하도 고맙규... 봤던 글이라고 하시면서도 글 가져오는 센스 있다고 칭찬해 주시다니 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 넘나 착한거 아님? ㅋㅋㅋㅋㅋㅋ 이러니 내가 여길 어떻게 떠나겠어 ㅠㅠ 요즘 추운데 감기 걸린 분들은 없지? 날씨가 너무 들쑥날쑥이라 걱정이네 다들 건강하셔야 할텐데...ㅋ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상주할머니 이야기 2탄 가져왔어 같이 보자 >< _________________ 추천도 생각 보다 많이 받고 댓글 써 주신 분들께도 감사 합니다. 기분 좋아 기쁜 맘으로 얘기 하나 더 하겠습니다. 혹시, 제 글 퍼 가신다면 개인 블로그나 카페, 타 괴담 사이트등 어디든 퍼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굳이 제게 물어 보고 허락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출처랑 글 변형만 시키지 않으시면 전 상관 없으니 맘껏 가져 가십시요. 제 얘기가 널리 읽혀지면 저야 뿌듯하고 좋치요.  데헷! 지금 할 얘기는 제 큰 외삼촌에 얽힌 얘기 입니다. 어머니와 제가 외가집으로 이사간지 햇수론 2년쯤, 달수론 한 20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 입니다. 제가 상주로 간게 3살 가을쯤 이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건 두 해후 늦 봄 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날을 또렷히 기억 하는 건 그 날 벌어진 일이 참 불가사의 하고 많은 소동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 날은 늦은 봄 이었습니다. 한 4월쯤 되었을 라나요? 아시겠지만 산골은 날이 늦게 풀립니다. 겨우 그때 쯤에야 그 동네는 농사 준비에 분주했고, 제가 살던 그 마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선 늦도록 밭이며 논에 나가시어 농사 준비에 늦은 밤까지 수고를 하셨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농사 준비 거들랴, 집안 일 하랴 무척 바쁘셨지요. 그 날도 외 조부모님과 어머닌 밭인지 논인지에 나가시어 늦게 까지 일 하셨습니다. 전 같이 있다가 슬그머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 가서 간식을 먹었지요. 할머니 댁에는 약과며 떡이 떨어질 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주려고 굿하는데서 얻어 오셨던거 같아요. 그 날도 할머니가 주시는 약과와 장작불에 먹음직 하게 구어 주시는 떡을 먹고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집에 돌아 오시는 걸 보고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집엘 갔지요. 집에 오신 어머니는 아마 외 조부모님 보다 먼저 집에 오시어 식사 준비를 하시려던것 같았습니다. 동생을 제게 맡기시고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셨습니다. 구수한 밥 냄새가 집안에 퍼져 나가자 전 또 허기를 느꼈지요. 뱃속에 걸뱅이(경상도선 거지를 걸뱅이라고...)가 들었는지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서 먹은 떡이며 약과가 다 소화된것을 보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던거 같습니다. 이윽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겨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어 오셨고, 우리 식구는 밥상에 둘러 앉아 늦은 저녁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맛있게 밥을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마당에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할머닌 누군교? 하고 물으셨고, 마당에선 좋아 할매야! 하는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상주 할머니 셨습니다. 할머니는 시골 집에 흔한 여닫이 문을 여시고는 반색을 하셨지요. 할매 어서 들어 와서 밥 한술 같이 뜨소!~ 하고요. 그런데 마당에 서 계신 상주 할머니 안색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린 제가 느끼기에도 평소랑은 너무 다르신 할매가 이상하게 보였지요. 외 할머니도 뭔가 심상치 않은 걸 느끼셨는지, 와 그라는교? 하시고선 식사를 하시다 말고 수저를 놓으시고는 문을 닫으시고 마당으로 나가셨지요. 그리고는 마당에서 두 할머니가 수군수군 말하는 소리가 한참을 들리더니,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는 외 할머니가 사색이 되어 방으로 뛰어 들어 오셨습니다. 외 할아버지를 위시한 저흰 모두 놀라서 뜨던 수저를 멈추고 얼음이 되었지요. 할아버진 무슨 일이기에 이리 호들갑 이냐며 역정을 내셨지만 할머닌 그런 할아버지의 말에 대꾸도 않으시고는 안방에 놓여 있던 전화기로 달려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봐도 떨리는 손놀림으로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하시는 것이었어요. 루린 할머니의 서슬에 뭐라 묻지도 못하고 할머니를 지켜 봤지요. 몇번의 신호가 가는 소리가 정적속에서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그리곤 곧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나자 할머닌 급하게 ㅇㅇ이 애미냐? 애비는 집에 들어 왔냐? 하시는 것 이었어요. ㅇㅇ이는 큰 외 삼촌네 딸(사촌 누나)의 이름 이었죠. 할머니가 전화를 거신 곳은 대도시(아마 대구였을껄요?) 사시던 큰 외삼촌네 집이었고, 전화를 받으신 분은 큰 외숙모셨죠. 그리고는 한참 말씀도 없이 외숙모 얘길 듣는거 같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힘없이 떨구시며 무너지듯 주저 앉으시 더군요. 그리고선 계속 이 일을 어쩜 좋노, 이 일을 어쩜 좋노 하고 혼잣말을 하시기 시작 하셨어요. 우린 궁금 했지만 할머니 서슬에 누구도 묻질 못했는데 참다 못한 할아버지께서 벌컥 화를 내시면 뭔일이고? 하시며 고함을 치셨죠. 그 말조차 안들리시는지 할머닌 계속 그말을 되뇌이시며 전화 번호 적어둔 수첩을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 하셨어요. 항상 순종적이던 할머니가 할아버지 말씀을 그리 무시 하신건 평생 첨보는 희귀한 광경 이었다고 나중에 엄마가 얘기 하시더군요. 할머닌 그만큼 정신이 없으셨던거지요..... 그리고는 수첩에서 뭔가를 찾아 전화버튼을 미친듯 눌러대기 시작 하셨어요. 그 땐 지금처럼 핸드폰이 대중화 되지 않던 시절 이었어요. 전화가 있어도 무선국이 얼마 없어 그런 두메산골까지는 전화가 될턱이 없던 그런 시절 이었죠. 아주 부자가 아니면 전부 삐삐라고 부르던 페이저를 사용하던 시절이었고, 할머니는 큰 외삼촌 호출기로 계속 호출을 하셨어요. 정말, 1분에 한번씩은 호출을 하신거 같아요. 삼촌껜 답장이 없었고, 보다 못한 어머니가 할머니께 내가 해볼께라시면서 전화를 뺏으시고는 할머니 대신 호출을 하기 시작 했어요. 그나마 할머니는 호출이라도 하실줄 아시던 신식 할머니 셨지만, 딱 거기까지셨고, 어머니는 아버지께 호출하시면서 갈고 닦으신 현란한 기술을 접목 하셨죠. 삐삐란 물건이 전화로 호출하면 호출한 상대방 번호가 찍히는데 거기에 여러가지 숫자를 더해서 뭔가 메시지를 주고 받을수 있다더군요. 주로 번호 뒤에 1004를 찍으면 천사.......연인끼리 자기를 표시 한다던가 기분이 나쁘다던가 욕을 할때는1092....씹탱구2라고 읽는다죠? 1818 .....씨8씨8이라던가 급할 때는 828282 빨리 빨리등의 숫자를 더 찍어 표시를 했다고 해요. 엄마의 손가락이 전화번호 다이얼을 날라 다니고 한참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가 왔어요. 큰 외삼촌 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외 할머니는 니 오데고?를 연발 하셨고, 삼촌의 얘길 들으시는지 잠시 계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그러셨어요. 니 무조건 오늘 집에 올 생각 말고 상주서 자고 아침에 오라고요. 삼촌이 뭐라고 반항을 했던지 양반중 양반이셨던 할머니가 거의 욕을 하시면서 오면 직여 뿐다고....... 몇번을 단단히 주의를 주신후 다짐에 다짐을 받으시고는 길고 긴 통화가 끝났습니다. 평소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할말만 딱 하고 끊으시던 분이 그땐 그렇게 오래 통화 하시고도 뭔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그제사 마당에 안절부절하고 서 계시는 상주 할매를 보시곤 방으로 들어 오시라고 했어요. 상주 할머니가 앉으시고는 하시는 말씀에 저희 가족은 전부 놀라 까무러칠뻔 했지요. 제가 할머니댁에서 놀다가 온후 상주 할머니는 피곤함을 느끼시고는 잠깐 초저녁 잠을 주무셨다고 해요. 그런데 꿈을 꾸신거였어요. 선명하게 보이는 꿈속에서 할머니는 누군가를 봤다고 해요. 그런데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터래요.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는 팔도 부러졌는지 이상하게 꺾여 있고 어디다 부딪혔는지 얼굴도 심하게 망가진 모습이더래요. 딱 봐도 저건 산 사람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드셨는데 자세히 보니 낯이 익더라고 하셨어요. 자세히 보이깐 그게 진이 더라카이!~라고 할머니가 얘길 하셨어요. 진이....저희 큰 외삼촌 함자가 끝자가 진 이거든요. 경상도 사람들은 그렇게 손 아래 사람은 끝자로 많이 불러요. 할머니가 놀라서 꿈에서도 야가 와이라고 여그 서있노? 하시는데 외삼촌 주위로 잡귀들이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더래요. 그 모습이 흡사 새로운 동료가 생겨서 좋다, 신난다 하는 표정이더래요. 할머니는 얼른 다가가서는 니 여 있으면 안된다 얼른 가자고 잡아 끄셨는데 삼촌은 슬픈 표정으로 꼼짝도 않으시더래요. 그리고는 삼촌 주위로 춤울 추고 있던 잡귀들이 할머니를 조소하듯 그랬다고 합니다. 할매, 헛힘 빼지 말고 가소!!! 앤 우리꺼야!~~~~~ 할머니는 화가나서 이 육시랄 것들하시면서 뚜디려 패려 쫓아 다니는데 귀신들은 할머니를 약 올리면서 요리조리 피하더랍니다. 할머니가 너무 분해 씩씩 거리고 있었는데 그때서야 가만 주위를 둘러보게 되니 풍경이 많이 낯이 익더래요. 그곳은 마을로 들어오던 입구쪽의 산 길 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잠에서 깨시고는 절대 마을로 못오게 해야된다는 생각에 우리집으로 뛰어 오셨던거죠. 기가 막힌건 그때 절대 올 일이 없으셨던 큰 외 삼촌은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지셔서는 그 날 회사에서 다음 날 월차인지 휴가인지를 내시고는 혼자 상주로 향했다고 해요. 할머니가 전화 하시자 외숙모는 그 얘길 하시면서 집에 도착할 때가 되었을 꺼라고 얘기 하셨고, 할머니는 졸도 직전까지 가셨던거죠. 그나마 삼촌이 오랜만에 집에 오신다고 상주 시내에서 고기랑 과일 같은 걸 사시는 바람에 그나마 연락이 간신히 닿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얘길하며 온 식구가 뭔지 모를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던 때, 밖에서 뭔가 큰 소리가 들렸어요. 불길했지만 원래 산골엔 간혹, 특히 해빙기엔 바위같은게 굴러 떨어지는 일이 왕왕 있었기에 그런건가보다 했고, 우린 그나마 안심 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에 마을에선 난리가 났어요. 밤사이 마을 진입로 얼마 못미쳐서 유일한 외부통로인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해빙되면서 떨어진 큰 바위에 막혀 버린거였어요. 전날 밤에 들었던 소리가 그 바위 굴러 떨어지는 소리 였었지요. 밤사이 마을로 들어올 차도 없어 모르고 있다가 새벽 마을로 들어오는 첫 버스에 발견이 되었지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들 몰려 나갔는데 버스 뒤로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던 몇대의 차들 사이에 큰 외삼촌 차가...... 사람 힘으론 못하고 결국 포크레인이 와서 치웠지요. 그날 마을에 있던 초,중,고생 형 누나들은 전원 지각을 하고. 삼촌이 집에 와서 한 얘긴 정말 위기일발 이었어요. 상주에 오셔선 과일이랑 고기 사신다고 잠시 지체하시고는 곧 출발을 하셨는데 계속 할머니께 호출이 오더랍니다. 삼촌은 거기서 차로 한 20분이면 집에 도착하는지라 그냥 무시하곤 출발 하셨다고해요. 그러다 엄마가 보낸 호출을 받으신거죠. 82821818...... 삼촌은 이건 뭐냐는 생각에 마침 보이는 공중전화 앞에 차를 세우시곤 전화를 하신거 였어요. 그 공중 전화가 시내서 우리 동네까지 오기 전에 있던 마지막 공중전화 였다고 해요. 그 바위가 굴러 떨어진곳이 위치가 절묘해서 커브 돌자마자 였거든요. 그냥 그대로 집에 오셨다면 바위에 깔리셨던 아니면 삼촌 성격에 잘 아는 길 속력 내셨을꺼니 피할 사이도 브레이크 밟을 사이도 없이 충돌하셨을꺼고 포크레인으로 겨우 치운 바위에 박으셨으면 살아 나셨을까요? 그 뒤론 큰 삼촌은 항상 명절때나 집에 오실 땐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이랑 같은 걸 상주 할머니께 선물 하셨고, 일생의 은인으로 지금도 상주 할머니 기일을 챙겨주시고 성묘도 가십니다. 자손들이 챙기는지 안챙기는진 몰라도 삼촌도 나 살아서는 그리 하신다고 하셔요. 얼마나 잘 챙기시는지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 하셨던 지금은 단종되어 없는 솔이란 담배도 할머니 제사용으로 냉동실에 몇갑이 근 20년째 보관중 이시래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헐 겁나 무서워 ㄷㄷㄷ 그나저나 어무니가 보내신 호출번호 ㅋㅋㅋㅋ 진짜 긴박함이 느껴진다 저거 보고 전화안하면 맞을듯 저때는 맞는거 뿐만 아니라 더 큰일이 나셨겠지만 ㅠㅠ 근데 글쓴이는 삐삐를 모르는구나... 난 아는데... (아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우림 노래 중에도 있잖아 17171771 이것도 많이 쓰고 38317도 많이 썼는뎅 ㅋ 아는 ㅅㅏ람 손? ㅋㅋㅋㅋ 암튼 기다려줘서 고마워 항상 같이 봐 줘서 고마워 이 추운 겨울에! 우리 모두 PEACE!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히히 오랜만에 이틀 연달아 왔당 주말이 있어서 행복해! 짱이야! 짜릿해! 주말짱! 짱짱맨! 짱짱걸!!!! 게다가 며칠만 참으면 또! 어?! 또! 그 뭐냐 그! 설날이라고 설날! 행복해.... 그치만 그걸로도 모자르겠지.... 갖고싶다 방학.... 암튼 그러하다 상주할머니 이야기 후딱 시작할게 푸줏간 삼촌 이야기 고고하자!! _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푸줏간 삼촌 푸줏간 삼촌과 할머니의 인연은 저 보다 더 오래 되셨습니다. 할머니는 옛날 분이시다 보니 정육점 이라고 안 하시고 꼭 푸줏간이라 하셨는데 할머니께서 포항 생활을 다 정리 하시고는 상주 갈비찜 아주머니네 에서 기거 하실 적 부터 아시게 되신거죠. 말씀 드렸다시피 할매는 아줌마네 집에서 밥도 해 주시고 굿 준비도 도우시면서 찬모 비슷하게 지내셨는데, 그때 아재를 첨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땐 아재는 남의 집 생활을 하시던 때였고, 사람이 서글 서글하고 친절해서 할매 맘에 쏙 드셨나 봅니다. 할매가 싫은 건 죽어도 싫타 하시는 성격이라고 했죠? 마찬 가지로 한번 맘 주시면 끝까지 믿고 챙기시는 성격 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의 유오성 스타일이시죠. 난 죽어도 한 놈만 팬다고 하시는..... 한번 눈에 들어와 거래를 하시면 주구 장창 그 집만 이용 하십니다. 고기집도 그렇고 떡집도 그렇고 심지어 구멍 가게까지도 한 집만 이용 하시는 외골 스타일 입니다. 설령 다른 곳 보다 가격이 좀 비싸도 그 집을 이용 하십니다. 물건 값이야 비쌀 때도 있고 쌀 때도 있는거지....하시면서요. 결국엔 그게 더 큰 이득으로 돌아 오더군요. 자신을 믿고 항상 이용해 주시는 할매를 어느샌가 주인은 더 챙기게 되더라구요. 더 좋은 물건, 더 많이 주려고 하다보니 속일 일도 없고. 할매 스타일이 절대 뭘 사실 때 바가지라고 생각이 안되는 범위면 물건 값을 깎으시거나 덤을 요구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시거든요. 주인으로썬 이런 손님이 더 신경 쓰이는 법 입니다. 다 아는거 같은데 말을 안 하시니까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굿에 쓸 고기는 항상 그 집에서만 이용 하셨다고 합니다. 그 집의 주인도 항상 많은 고기를 자주 까다롭지 않게 사 가시는 할매는 vip대접을 안할수 없었죠. 그러다가 할매는 우리 외가가 있던 동네로 이사를 가시고 자연히 그 정육점에 발길을 멀리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생선이나 해산물은 좋아 하셨는데 육고기는 안 좋아 하셨어요. 소고기,돼지고기, 심지어 닭고기도 안 드시는 분이신데 그렇게 할매가 발길을 끊은 사이에 아재가 일하던 그 정육점 원 주인이 가게를 그만 두게 되셨는데 다른 일 자리를 알아 보시려던 아재에게 평소 성실함을 예쁘게 눈 여겨 보신 원 주인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가게를 싸게 넘기고 그것도 몇년에 걸쳐 갚는 조건으로 줄테니 직접 해보지 않겠느냐고요. 그렇게 해서 가게를 인수 받아 열심히 장사를 해서 가게도 어느 정도 잘 되고 해서 좀 안정도 되고 빚도 다 갚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재는 고등학교 1학년을 겨우 끝내시고 학교를 중퇴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 가시는 바람에 아프신 홀 어머니 모시고 밑으로 줄줄이 동생들이 딸린 큰 아들인 아재에게 공부나 학교는 사치 였다고 해요. 학교를 중퇴한 아재는 바로 그 업계에 투신 하시어 그때 까지 한눈 안팔고 성실히 외길을 걸으신거죠. 어린 나이에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나 노는 사람들 보면서 많이 부럽고 자신의 신세도 한탄 했을 법한데 그렇게 성실히 자기에게 맞겨진 많은 의무를 충실히 하셨다는게 참 존경 스럽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부터 할매가 다시 그 가게를 찾기 시작 하신거죠. 알밤 같은 꼬꼬마 하나를 데리고요. 굿 하고는 고기도 항상 많이 가져 오셨었지만, 그걸로는 왕성한 제 식욕을 다 채우지 못했어요. 전 완전히 meat eater 였거든요. 육식동물....... 지가 무슨 세종대왕님 현신도 아니면서 말이죠. 특히, 직화 불고기를 좋아해서 불고기감 끊으러 가셨어요. 흨흨흨..... 할매의 거친 손으로 꿀이랑 매실청에 진간장, 참기름 넣어 조물조물 주무르셔서 석쇠에 구워 주시던 불고기 한판이 너무 그립습니다.엉엉 그렇게 할매는 장날이면 꼭 그 집을 가셔서는 고기를 한근씩 사셨습니다. 그리곤 한참을 앉으셔선 아재랑 이 얘기 저 얘기 하셨는데, 엉댕이 가볍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우신 할매로썬 아주 이례적인 행동 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아재는 저랑도 자연히 친해지게 되었어요. 꼬리야!  빨리 살도 찌고 튼튼해 지고 싶냐? 응. 그럼 삼촌이 우리 꼬리 빨리 크게 해 줄까? 어떻게? 음.....소나 돼지는 빨리 크게 하려고 ㅂ랄을 발르거든. 꼬리 꺼도 삼촌이 발라 줄까?~~씩!~~~~ 그럼 전 얼릉 손바닥으로 고추를 감싸곤 했습니다. 꼬리는 제 어릴 적 아는 분들이 부르시던 제 별명 입니다.크크크 원래는 할매 꼬리거든요. 워낙 할매 뒤만 졸졸 쫓아 다닌다고 해서..... 장사 하느라 딴데 신경을 못 쓰신 아재는 그때 까지도 연애 한번 못해본 모태 쏠로 셨습니다. 그러다가 아재의 사람 됨됨이를 눈여겨 보신 어떤 손님 한분의 소개로 여자 분을 소개 받으셨어요. 만남을 가지다 보니 결혼을 생각 하시게 되었는데 연애 경험 한번 없는 총각이다 보니 판단이 안서서 고민을 했는데 가게에 와서 간혹 일을 거들어 주던 여자분을 눈여겨 보신 할매가 여자 분 안 계실때 그러셨어요. 내가 사람 관상이나 궁합 쪼매 볼줄 안데이, 쟈랑 결혼 하그라. 천생연분까지는 아니여도 저만한 너랑 어울리는 여자 쉽게 만날수 있는건 아니다. 둘이 결혼하면 오손도손 백년해로 하면서 잘 살끼다. 자식도 셋은 낳겠구나 하셨습니다. 그래서 두분은 결혼을 했습니다. 참 예쁘고 곱고 착하고 날씬한 마음씨 고운 아줌마 였는데, 지금은 퉁퉁한 관록 있는 할머니가 되셨더군요. 그러니 내가 몰라 볼수 밖에....ㅋㅋㅋ 그리고 슬하에 3남매를 두셨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시고는 신혼 이셨을 때 였어요. 장날 아재네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평소랑 다름없이 갔었고, 아재는 언제나 처럼 반겨 주었는데 뭔가 좀 어린 제 눈에도 어색해 보였어요. 억지로 밝은 척 하는 얼굴이라고나 할까? 할매가 뭔 일이 있냐고 물었는데 별일 아니라고 둘러만 대고는 딴소린 안하셨기에 할매도 더 이상은 묻질 않으셨어요. 그런데 다음 장날 가보니 또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더 심해 지셨어. 할매는 뭔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채근 하셨어요. 늙은이의 지혜를 무시 하지말라시며 너 혼자 고민 하는거 보단 내도 도울수 있음 도움이 될지 어찌 아냐시며 백짓장도 맞들면 났다는 소문도 모르나? 하셨죠. 아재는 머뭇 머뭇 하다가 한숨을 푹 쉬시면서 얘길 하셨습니다. 크크크크 원랜 저기서 딱 끊어줘야 궁금 해서 몇 분 돌아 가시는 건데 웬지 오늘은 느낌이 쎄 하네요. 돌 엄청 맞을꺼 같아서 무리를 하겠습니다. 엄청 착하죠?  데,데헷!!~~~~ 얼마전 부터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고 했어요. 고기를 새로 가져 오면 얼마 못가서 쉽게 상해 버리더랍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는 정육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때만 하여도 팔 고기를 정육점 주인 직접 가거나 믿을 만한 중간 상인의 소개로 우시장에서 직접 골라서 도축을 맞겨서 소나 돼지를 잡아 가져다 파는 시스템 이였어요. 그때만 해도 벌써 20년 경력의 아재가 소를 잘못 샀을 린 없고 그것도 한 두번이지 살 때마다 그럴리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때 계속 사 올때 마다 고기가 쉽게 상해 버린다고 했어요. 손해가 너무 커져서 위기에 몰리 신거죠. 처음엔 혹시 도축장에서 무슨 야로를 부리나 해서 가셔선 지키고 서 있다가 눈으로 확인 하시고 가져 오셨는데도 또 그러더 랍니다. 혹시 고기 보관 냉장고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 싶어 기술자를 불러 꼼꼼히 점검을 하셨는 데도 냉장고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그러더래요. 아재는 마지막으로 무속인을 찾아 갔다고 합니다. 얘길 들으신 무속인이 아재네 가게를 방문 하셔서는 둘러 보시고 그러시더래요. 잡귀가 붙었다고 하시면서 떼려면 굿을 하는구 밖엔 없다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굿을 하기로 했다면서 굿 비용도 작은 돈도 아니고 지금까지 손해가 많이 쌓여서 어려운데 그 비용까지 든다시면서 더 큰 문제는 굿을 했는데도 안되면 어쩌냐고 걱정이 늘어 지셨어요. 그리고 굿 하면 귀신 붙은 가게라고 광고 하는건데 손님들이 어찌 생각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그 수 밖엔 없으니 어쩌 겠냐시면서 오늘 선금 받으러 오실꺼 라고 하셨어요. 굿을 하려면 젯상도 봐야 하고 들어가는 돈이 꽤 되니 미리 선금을 하거든요. 할매가 그럼 어떤 분이 하시는고? 하고 물으시자, 아재는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러자 할매가 아!~~~ 갸? 하셨죠. 아재는 할매가 아는 척을 하시자 아시냐고, 친하시면 굿 비용 좀 싸게 해 주십사 얘기 좀 해 달라셨어요. 할매가 얼마에 하기로 했노? 하고 물으시자 아재는 얼마라고 얘길 했는데 할매께서 그 정도면 비싼거 아니다 적정허게 부른거다 하시더군요. 굿 비용엔 무녀의 수고비랑 젯상 차리는 비용, 그거 차리는 사람 수고비랑, 악사들 수고비랑 기타 일체의 경비가 포함되는거니까요. 그러시더니 잠깐 기다려 봐라 뭔 방법이 있을듯 하다고 하셨어요. 그러시고는 냉장고 한번 보자고 하셨어요. 아재가 냉장고를 열어 주시자 할매가 안을 한번 쓱 쳐다 보시고는, 쯧쯧쯧....걸귀가 다녀 갔구만 하셨어요. 어제도 왔었나 보다고 하시면서 이 고기도 금방 상할꺼니 싸게 라도 빨리 팔아 치워라 하셨습니다. 아제는 그게 뭐냐고 하셨어요.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냥 잡귀야, 잡귀...배고픈 잡귀 그런데 사람 한테 붙으면 좀 위험한 놈이긴 하지...하셨습니다. 아재는 어디서 들은게 있는지 배고픈 잡귀면 아귀란거 말씀 하시는거죠? 하셨고, 아니, 아귀가 아니고 걸귀다 라고 말씀 하셨어요. 그리고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배고픈 잡귀가 크게 두 종류라고 해요. 하나는 아귀고 하나는 걸귀고. 아귀는 사람이 형벌 받아 되는 잡귀 입니다. 베플줄 모르고 제것만 알고 모으기만 좋아하고 선업을 안 쌓고 악업만 쌓다가 죽으면 일단, 아귀가 되어 아귀의 수명 만큼 고통 받아야 한다고 해요. 아귀의 수명은?  무려 500년....엄청 길죠? 크크크크 근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어요. 아귀의 하루는 지상의 시간으로 10년 이랍니다. 그러니 아귀의 1년은 지상의 시간으로 3650년 이고 500을 곱하면....후덜덜덜 아귀는 배가 남산 만큼 부르고 그 안이 다 위랍니다. 그런데 목구멍이 바늘 만큼 가늘어서 음식을 아무것도 못 삼킨다고 해요. 그래서 항상 굶주림과 배고픔에 허덕이고 더 큰 문제는 끝없는 갈증 입니다. 물을 마시면 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뱃속에서 불이 나는 고통을 느낀답니다. 유일하게 먹을수 있는것이 스님들이 식사인 바라공양을 하시고 난후에 김치 한 조각으로 바라에 물을 부어 깨끗이 설거지를 하시는데 이때 설거지 한물을 청수라고 부르거든요? 그럼 스님은 그 물을 절 마당에 있는 바위나 돌탑 위에 부어 줍니다. 이 물만 고통없이 마실수 있다고 해요. 반면 걸귀는 한마디로 거지 귀신 입니다. 얘도 그냥 폐급 잡귀인데 한마디로 게을러서 삶을 낭비한 귀신 입니다. 빌어 먹다보니 살아서도 항상 배가 고팠고 죽어서도 항상 배가 고픈 귀신 이예요. 식욕의 화신이고 항상 먹을걸 찾아 떠도는 잡귀 입니다. 힘은 별로 없지만 이 놈이 사람에게 빙의하면 고약한 일이 벌어진 답니다. 끝없는 식욕으로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해요. 배가 터질때 까지 먹어 대는 거죠. 굿이나 부적으로 제령을 하거나 배가 불러야 떨어지는 귀신인데 배 부르기 전에 사람 배가 먼저 터져 죽는다고 합니다. 약한 귀신이다 보니 들러 붙을 사람 찾기도 만만치가 않은데 그렇게 들러 붙을 사람을 찾지 못하면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직접 먹이 구하러 나선다고 해요. 거지가 지조 없이 직접 구하고 말야... 그렇게 기다리는데 할매가 유리문 밖을 보시다가 저 오네. 하셨고 잠시후에 그 분이 가게에 들어 오셨어요. 가게에 들어 오신 그 분을 할매를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면서 할매께 황급히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여긴 어쩐 일이시냐며 조심히 여쭈셨죠. 할매는 내 여기가 ㅇㅇ보살네 집에 있을 때부터 쭉 여기 고기만 쓰는 단골 아이가? 여 고기가 젤 좋아서 제수 쓸때 여 껀만 쓴데이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그러시곤 자네가 여 굿 해 주기로 했다면서?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아재가 걸귀 때문에 너무 손해를 봐가 돈도 없고 또 가게서 굿하면 손님 보기도 그렇고 해가 자네만 괜찮타고 하면 그냥 내가 굿 안하고 부적으로 처리 했으면 하는데 의향이 어떠노? 하고 물으셨어요. 뭐...답정너죠 뭐. 그러시라 하고 공손히 말하는 아주머니께 할매는 그래도 그게 아닌거라. 무당 입은 입이 아니가? 너도 먹고 살아야지. 그리고 이번 일을 점지 하신 니 몸주께도 예의가 아니고... 그러니 서로 좋은 쪽으로 하자고 하시더니 니 이번 일로 얼마 받기로 했제? 하고 물으시면서 그럼 이거저거 제하고 니 수고비로 얼마 책정 했제? 하고 말씀 하시자 아줌마는 공손히 네. 하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매는 아재에게 니 얼마 줘봐라 하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재가 엉거주춤 하시면서 눈치를 보시다가 할매가 말한 만큼 돈을 세어 주셨어요. 그 돈은 원래 굿할 액수의 3분의 1밖엔 안되는 돈 이었죠. 돈을 받으 시고는 한 10만원쯤 세어 떼시더니 나머지를 아줌마께 주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면서 제가 뭘 했다고 이걸 받겠냐시면서 거부 했는데 할매가 끝까지 주시더군요. 받아라!~~~~문디야...... 인생이라 카느기 간혹 꽁돈 생기는 재미도 있고 그래야 살맛 나는기다. 하시면서 주셨고 몇번을 더 거부 하시던 아주머니는 결국 받으셨어요. 그러시고는 고맙게 쓰겠습니다 하셨죠. 그리고는 우째 저희 집엔 한번도 안 오시냐고 했고 할매는 내가 너그 집엘 뭐 하러 가노? 내 안도와줘도 지일 잘 하는 아를....... 큰 애기들 도와주기에도 바빠 죽겠구만.....하시더니, 알았다, 내 조만간 함 들릴께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아주머니는 만원짜리 한장을 제게 주셨어요. 엄청 큰돈이죠 제겐. 할매 눈치를 보는데 할매가 웃으시면서 고맙습니더 하고 받아라 오늘은 우리 좋아도 횡재하는 날이네 하셨어요. 잘 챙겨서 엄마 한테 뺏겼습니다....젠장!!!!! 할매는 10만원쯤 떼신 돈을 흔들어 보이시며 이건 니가 내게 의뢰한 걸로 하자 시고는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자넨 이제 신경 끄고 가서 할일이나 하라셨어요. 아주머니께서 할매께 공손히 인사 하시고는 그 사극에서나 보던 뒷걸음으로 가게서 나가시더니 벽쪽으로 냉큼 숨으셔서는 아재를 손짓으로 부르시더군요. 난 다 보이는데? 크크킄 아재가 할매 눈치를 한번 보시더니 밖으로 나가셨어요. 그때까지도 아재는 뭔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셨어요. 아제는 그때까지도 자신이 10년을 넘게 봐온 할머니가 어떤 분인줄 몰랐었죠. 밖으로 아재를 부르신 아주머니는 아재 손을 잡고는 옆으로 끌은뒤 뭔가를 얘기 했어요. 얘기를 듣는 아재의 표정이 점점 놀라움에 차더니 이윽고 놀란 눈으로 할매쪽 한번 쳐다보고 아주머니 한번 쳐다보고 할매 한번 쳐다보고 아주머니 한번 쳐다보고 하셨어요. 할매에 대한 얘길 해 주셨겠죠. 할매가 웃으시면서 혼잣말로 쟈가 내 얘기 하나보네 ,귀 간지럽구로...하셨고 잡시후에 들어 오신 아재는 구세주라도 만난 표정으로 아이고 그래 유명 하신 분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몰라뵈서 죄송하다며 우찌 10년이 넘도록 암 말씀 없으셨냐고 하셨고, 할매는 뭔 무당질 하는게 자랑 이라고 동네 방네 떠들고 다니겠냐 시면서 내가 그래도 이쪽으론 제법 잘 알고 있으니 나한테 맡기고 장사나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 오늘은 벌써 이 놈이 다녀간 뒤니 저 고기나 빨리 처분하고 다음장에 일찍 올테니 나 오기 전까지는 더 이상 고기 받지 말고 다음 장날 맞춰서 주문하라고 하시고는 절 데리고 집에 가셨죠. 나 그날 만원 뺏겼다구, 엄마한테...엉엉엉 다음 장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전 서둘러 할매 집으로 가려고 하다가 도움 안되는 엄마에게 붙잡혔어요.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 도와 드려야 하니 동생을 보라고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하시더라구요. 전 잠시 갈등을 했어요. 오늘 같은 빅 이벤트에 빠질수도 없고 말 안듣자니 후환이 두렵고. 전 과감히 즐거움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기로 했습니다. 소자 죄송하오나 옆집 여인네와 함께 중요한 행사 참석이 있사오니 동생은 그냥 엄마가 보시는 걸로 하죠. 전 할매 집으로 도망을 갔고 엄마는 절 잡으러 오셨지만 제가 한발 빨랐어요. 마당에 나오신 할매를 발견하고는 할매 빨리가자고 소리쳤고, 뒤따라 들어오신 엄마에게 할매가 나 좋아 좀 데리고 장에 다녀오마 하시는 걸로 끝. 엄만 할매 엄청 무서워 하십니다. 어려서 혼도 많이 나고 할매께 볼기도 많이 맞아 할매만 보면 오금이 저리시대요.크크크크 버스를 타고 정육점에 가보니 아재는 벌써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계셨어요. 할매가 고기는 몇시에 오노? 하시자 10시라고 말씀 하셨어요. 할매는 의자에 앉으시면서 부적 한장을 꺼내 주시면서 아재에게 이거 가게 위에 가져다 놓아라고 하셨어요. 그때 가게 건물이 단층 건물 이었거든요. 될수 있으면 냉장고 위치에 가져다 놓아라 하시면서 혹시 물 고인 곳이면 마른땅 아무데나 놓으라고 하시고는 바람에 안 날라가게 돌로 눌러 놓으라고 하셨어요. 아재가 그 일을 하고 오시자 내가 여기 앉아 있으면 그 놈이 안 올거라시면서 넌 그냥 걱정 말고 니 할일 해 하시고는 절 데리고 가게가 잘 보이는 멀찍한 곳에 가셔선 앉아 계셨죠. 고기가 도착하고 아제는 영업을 시작 하셨고 그 날 따라 걸귀가 늦게 와서 점심은 할매랑 길에서 신문지 깔고 짜장면 시켜 먹었습니다. 아재는 죄송해서 어찌할줄을 몰랐는데 할매는 그냥 괜찮아,괜찮아 하셨어요. 점심 먹고 전 졸려서 신문지 위에서 할매 무릎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완전 난민 삘이 물씬..... 얼마를 잤을 까? 갑자기 할매가 움직이셔서 잠에서 깼어요. 할매, 왔나? 끄덕 끄덕. 할매는 부적 주머니를 꺼내시더니 똑 같은 무늬인지 글자 인지가 새겨진 부적을 왕창 꺼내시더니 가게로 걸어 가셨습니다. 그러시더니 가게 외벽에사방에 한장씩 붙이시더군요. 그리고는 문에도 한장 붙이시고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할매가 들어 오시자 아재는 뭘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했는데 이번에는 할매가 그 큰 고기 보관 냉장고 벽에도 부적을 붙이시고 입구 문에도 한장 붙이시고 아재께 안에 불 켜라 하시곤 내 들어 가면 냉장고 문 닫고 내가 열라고 할때 까지 기다려라 금방 끝난다 하시고는 아까란 무늬가 다른 부적 한장 꺼내 드시고는 아재가 열어주시는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셨어요. 저도 따라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그건 허락이 안되어서.... 혹시 그 놈이 저 한테 붙을까봐 그랬나 봅니다. 할매가 들어 가시자 우린 냉장고 속에서 뭔 소리 들리나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데 할매의 호통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디 잡귀 따위가 사람 먹는 귀한 음식에 손을 대냐고 하시면서 넌 강제로 보낼꺼니 얌전히 일루와! 하셨어요. 그리고는 아무 소리도 안나더니 곧 문 열어라 다 끝났다 하시더라구요. 헐!! 벌써? 문을 열자 할매가 나오시더니 가게 앞에서 부적을 태우셨습니다. 그러시고는 좋아야 가자 다 끝났다 하시더군요. 저흰 둘 다 벙 쪘어요, 소동에 비해 너무 허무 했어요. 다 해서 한 5분 걸렸나? 할매는 부적을 다 회수 하시고는 냉장고 앞에 한장만 새로운 무늬가 있는 부적을 붙이셨어요. 이런 일이 장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거 붙여두면 다신 그런 일은 없을꺼니 회손 안되게 잘 하라고 하시고는 볼일 보시러 갔습니다. 그 뒤론 다신 그런 일이 없었고 아재네 정육점은 그 일로 오히려 전화 위복이 되었어요. 할매가 가실때 앞으로 장사가 아주 잘 될꺼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할매가 그 무속인 아줌마 오셨을 때 여긴 고기가 좋아 내가 애용하는 가게라고 선전 해 주신게 다 뜻이 있었어요. 그 가게는 그 뒤로 모든 무속인이 제삿 차리는 고기를 사가는 곳이 되었거든요. 그 아줌마가 동네방네 다니시면서 다 소문을 내신거예요. 할매가 그 가게 고기만 쓰신다고. 안 그래도 할매가 뭐만 하면 따라쟁이들 하고 싶어 안달이낭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한 다리 건너면서 소문에 소문을 만들어 갔어요. 원래 말이란게 한 다리만 건너면 달라지잖아요? 그 집 고기는 주인이 특병히 기가 남 달라서 좋다서 부터 그 집 고기를 신령님이 젤 좋아 하신다 까지 소문이 나면서 문전 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원래 젯상에 올리는 고기는 젤 좋고 비싼 고기 입니다. 그리고 외상이나 물건값을 깎아서도 안되고 덤 같은거 요구 해서도 안되죠. 젤 비싼 고기 현찰로 깎지도 않고 주는대로 가져가니 주인 입장에선 그렇게 편한 손님이 어딨어요? 양이나 적나요? 일반 가정집 보다 훨씬 많이 자주 쓰는데. 거기다가 가게에 손님이 몰리니 일반 손님들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고기는 신선 할수 밖엔 없고 손님이 많으니 좀 싸게 팔아도 되고 좋은 고기  싸게 파니 손님이 또 몰리고 이렇게 순 순환이 되니 혼자서 꾸리던 가게를 종업원을 둘이나 데리고도 하루종일 일해야 할만큼 돈을 긁어 모으셨어요. 아재는 장날이면 할매 오실 떄까지 가게 앞에서 서성이는 할매 바라기가 되었어요. 할매가 보이면 뛰어 와서 마중 했죠. 가진게 고기뿐이니 자꾸 뭘 챙겨 주려고 안달 이었는데 할매 이유없는 공짜 무지 싫어 하십니다. 나중엔 제 핑계를 대셨죠. 좋아 먹이라고... 나도 돈 있어 라고 거절 하시고 크크크 나중엔 하다하다 꼼수로 할매가 고기 한근 사시면 짜투리라고 하는 상품 가치가 없는 고기를 매번 서너근씩 싸 주셨죠. 칼질 막 해서 일부러 짜투리 만드셔서. 원래 푸줏간 속담에 칼끝에서 이문난다는 속담이 있어요. 칼질 잘못하면 말짱 황이거든요. 할매가 그나마 좋아 하시던 고기가 있긴 했는데 그게 어느 부위냐 하면 근막이라고 하는 굽거나 해서는 질겨서 못먹는 부위예요. 이건 이분체 작업 하는 고기집에서만 나오는거거든요. 소를 도살해서 반으로 가른게 이분체라 부릅니다. 돼지도. 이걸 가져다가 발골을 하고 정형을 해서 파는건데 요즘은 그런 집이 잘 없죠. 그냥 다 해서 진공포장 해놓은거 가져다가 썰어만 파는 집이 많으니깐. 저렇게 정형 작업을 해야 이문이 많이 남아요. 그때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을 디 킬러 벗겨 내는데 그게 근막 입니다. 동네 단골집 있으면 소 잡는 날 근막 좀 얻어다가 된장찌게에 넣으시면 국물도 끝내주고 고기맛도 일품 입니다. 할매랑 숟가락 싸움 해가면서 먹곤 했는데... 전 지금도 동네 단골집에서 소 잡는 날 가서 얻어 옵니다. 고기가 빨리 상한 이유는 귀신 타서 였습니다. 걸귀가 기 빠는 통에. 사람도 귀신 타면 기 빨린다잖아요? 음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양가도 없어지고 부패도 훨씬 빨라지고요. 아재는 너무 장사가 잘되자 가게 이전을 생각 했어요. 그렇게 바쁜데 사람을 더 안 쓴 이유가 그 이상 인원이 움직일 공간이 없었거든요. 바로 길 건너 편에 아주 크고 목이 좋은 가게가 하나 신축 건물에 나자 가게를 옮기려고 할매께 상의 한적이 있는데 할매는 쓱 한번 보시더니 쓸데 없는 소리 말고 여기서 그냥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가게 잘 된다고 함부로 가게 크게 옮기는거 아니라고 하시면서 더구나 저기는 고기 장사 할 터가 아니다, 기계나 쇠 다루는 집이면 크게 일어 나겠지만  하셨죠. 그리고 넌 어차피 앞으로 10년 이면 이 장사 접고 상주 뜨게 될거니 그 동안 딴 생각 말고 이 가게나 열심히 하라셨어요. 아재는 뜰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어느 날 장날 가보니 그 아재가 가려고 했던 가게에 대형 정육점이 들어섰어요. 아마 아재네 가게가 너무 잘되니 그 손님 뺏겠다는 심사였는지 그날 개업 이었는데 손님이 바글 바글 아재는 수심이 가득 가득. 할매가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저 주인한텐 안된 말이지만 몇 달 못 버틸 거라구 하시면서요. 개업날 그 많던 손님이 장날 가 볼때마다 눈에 띄게 줄더니 아재네 20명쯤 다녀 갈때도 한 사람도 안 들어 가더군요. 결국 3개월만에 문 닫았어요. 할매는 그래도 주인이 영리한 사람이네, 안될거 알고 빨리 포기 한거보면 하셨습니다. 구 뒤로 거긴 오토바이 판매및 수리점이 들어왔고 할매 말씀대로 노가 나서 기술자를 셋이나 두고도 밤중까지 일 하더이다. 아재는 그 뒤에 할매 돌아 가신후까지 장사 하시다가 정말 상주를 뜨시게 되었어요. 아이가 크면서 푸줏간 딸네미란 얘기가 가슴에 와 닿거래요. 그때만 해도 정육점 하시는 분을 백정 이라고 천시 했거든요. 이왕 접는거 내가 푸줏간 한거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다시 시작 한다고 생각 하시고는 돌아 다니시다가 우연히 가본 강원도에 반해 지금 가든 하시는 땅을사고 집을 짓고 전공 살릴수도 있는 가든 사장님이 되신 겁니다. 그땐 벌써 고기만 30년을 다루신 때라 고기에 관한한 일가를 이룬 때라 가든은 일취월장 하였다고 해요. 근처 부대 별들도 오고 하더군요. 군바리 시절 만났으면 심장마비 걸릴뻔 했죠. 계산 해보니 상주 뜨신게 할매 말씀 하신 꼭 10년 후였다고 합니다. 이상 끝. 음식 갤러리에 고추 된장박이 간단히 만드는 법 사진과 함께 올려 놓았으니 많은 애용 바랍니다. 진짜 끝.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하)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러므로!!!!! 고추 된장박이 만드는 법 검색해서 가져와쪙 여기에 마저 붙일게 ㅋㅋㅋㅋ 아 육포레시피도 곧 가져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__________________________ 고추 된장박이 원래 고추박이는 말 그대로 고추에 푹 박아서 만드는건데 그럼 비싼 된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 그냥 시판용 공장 된장으로 문명의 이기인 냉장고를 이용하여 세월로 맛을 내 주었습니다. 청양고추 3봉지 샀어요. 잘 씻어준후 꼭지를 다 따줬어요. 반찬으로 통으로 드실거면 안따도 되지만 전 삭혀서 다져 먹을거라 다 따줬습니다. 삭히면 꼭지 칼로 썰어줘야하니 다지려면 미리 따주는게 편합니다. 다듬으며 세보니 약 500개. 다음은 바늘이나 이후시개로 윗부분에 구멍을 서너개 냅니다. 시판용 된장중 맛있다고 생각 되는 된장을 사셔서 큰 볼에 푹 떠 넣은후 너무 되다 싶으면 생수 약간 넣어준후 손질한 고추를 넣고 막 버무려 줍니다. 쉐킷 쉐킷! 된장은 비싼게 돈값 합니다. 통에 꾹꾹 눌러 담아 주시고 위에 된장을 0.5센티정도 두께로 덮어주면 끝. 바로 냉장고 가장 뒷편 깊숙히 넣어 주고 잊어 버리시면 됩니다. 사람이 할일은 여기까지 입니다. 뒷 책임은 세월이 집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보면 통에 고추서 빠져나온 물이 많이 생겨 있을건데 정상 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 깊은 맛이 들어 갈수록 물도 냉장고속 바람의 가공할 위력으로 점점 말라 갑니다. 작년 여름에 넣어두고 요즘 매끼니 먹고 있는 잘 삭은 고추 네번째 사진속 고추 다진것. 특히, 칼국수나 수제비에 저거 한술 넣으시면 정말 국물 맛이 예술입니다. 밤엔 자제 하시구요. 술을 막 불러요. 잠못하면 꽐라 됩니다. 세월의 맛에 도전하세요. 아주 간단합니다. 그러나 세상 어느 일류 요리사도 흉내 못내는 맛 입니다. [출처] [자작] 된장청양고추박이 만들기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 길었다 오늘 ㅋ 상주할무니 역시 훈훈한데 된장청양고추박이 사진이 너무 강렬해서 배가 너무 고파졌어... 배고프다... 맛있는거 먹고싶다... 뭐먹지? 다들 뭐 먹을거야? ㅇ_ㅇ
퍼오는 귀신썰) 박보살 이야기 - 3탄
워후 저녁때 삼계탕을 먹으면서 생각했어 한국 사람들이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닭을 안먹어도 닭 조구수(?)가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을것 같아 ㅋㅋㅋㅋ 닭아 미안하다... 근데 그렇게 닭을 많이 먹는데 귀신 이야기에 닭귀신은 안나오네 왜일까... 암튼 시작해보장! 네이트판에서 유명했던 '시간이흐른뒤'님의 '박보살이야기' 고!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ㅎ 대구 근처에 사는 20대 녀자이고, 박보살의 친구입니다 ㅋㅋㅋ 우선 아무것도 아닌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께서 죽어있는 싸이에 심폐소생술도 해주시구~~ 제가 평소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 취재하고 싶으시다고 쪽지도 오시구,, 책으로 내고 싶으시다는 분도 계셨구요 정말 과분합니다 ㅠㅠ 너무너무 쌩유베리캄사 예염 ^*^ 아참!! 그리고 간혹가다 보이는 악플은 쿨하게 넘기기로 했어요! 악플 그까이꺼 ㅋ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미친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병신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 (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미친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미친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