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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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할무니 이야기가 더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아
이제 곧 끝이 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할무니 이야기 들을 수 있으니까!
요즘엔 그래도 추위가 좀 참을만하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좀 덜 춥기도 하고...
지구도 아야하지 않게 우리 잘 지키자

그럼 상주할무니이야기 외전 2편 또 같이 시작할까?
훈to the훈

___________________


또 올줄 몰랐지? 크크크크크....................

아침 일찍 상쾌하게 일어 났습니다.
어쩐 일인지 별로 피곤 하지가 않아요.
건강 해 진건가?

이번 얘긴 순수하게 할매에게 들었던 얘기 입니다.
보시면,
나오는 고추 얘기가 침샘을 자극 할지도 몰라요.
무지 간단한건데 만드는거 공개해 드릴 용의 있어요.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후편에 사진과 함께 공개해 드리죠.
쪽지 보내기도 일이라서......


할머니와 고추 밭의 꼬마 계집 아이 귀신

제가 할머니께 어느 날 여쭈었어요.
할매!~~~ 어떤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느냐고...

그때 할매가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음!~~~~   예전에 내 고추밭 망쳐 놨던 꼬마 계집애 귀신이 젤 기억에 남는다시며 해 주셨던 얘기 입니다.

할매가 우리 외가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셔선 논도 좀 사시고 밭도 좀 사셔선 직접 농사를 지으셨답니다.
그때만 해도 나름 할매가 좀 젊으셨을 때 였죠.
나중에 제가 갔을 때 쯤엔 너무 힘에 부치셔서 논은 남에게 도지를 주시고 밭만 당신께서 직접 가꾸셨었죠.

할매가 밭에 심으셨던 작물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일 많이 농사 지으시던 작물이 고추 였어요.
할매는 정말 고추를 유난히도 좋아 하셨어요.
젤 좋아 하시던 고추는 물론 좋아 고추 였지만.....데헷!!

고추가 없으면 밥을 못 드실 정도로 고추를 좋아 하셨는데,
풋 고추 된장에 푹 찍어 드시는 것도 좋아 하셨지만,
정말 좋아 하시던 반찬이 직접 메주콩 삶아 메주를 뜨시어 만드셨던 된장에 잘 씻어 
다듬은 매운 고추들을 바늘로 하나 하나 구멍을 뜷으셔선 
박아 두셨다가 삭혀서 먹는 된장 삭힌 고추를 매 끼니 거르지 않고 드셨어요.

어린 제 입맛엔 맞지 않았으나 그때 할매가 만들고 드시던 걸 봐서 저도 지금 매 해 삭혀 두고는 먹습니다.
된장이 맛있어야 하는데....직접 만든 된장 너무 비싸요...우우우왕!!~~~~

그걸 매끼니 드시고 때론 잘 다지셔서 칼국수나 수제비 끓여서 거기에 한 수저 푹 넣어 섞어 드시곤 헸어요.
저도 지금 따라쟁이 하는데 술 먹고 속풀이로 진짜 왔다 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오묘한 맛이.....

그 된장박이랑 김치 담으실때 쓰시던 건 고추를 만드시는 고추도 다 직접 재배 하셨는데
고추가 은근 손이 많이 가거든요.
지지대도 세워야 하고 벌레도 잘 먹고....
그리고 워낙 좋아 하시던 거라 다른 작물에 비해 신경을 많이 쓰시어 키우셨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 처럼 아침 일찍 고추를 돌보러 밭에 나가셨는데 밤사이 이제 여물기 시작한
새끼 손톱 만한 고추랑 이제 고추로 거듭 태어 나야할 고추 꽃이 몽땅 바닥에 떨어져 있더랍니다.

활매는 기가 차셨다고 합니다.
밤에 비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 진거도 아닌데 아주 절단이 나 있었다고 해요,
짐승들 짓도 아니였답니다.
지나간 흔적도 없고 짐승이 지나 다닌 거라면 고추가 그루째 넘어지던 해야지 열매랑 꽃만 그리 똑똑 따일수 없었으니까요.

할매는 부아가 치미셨지만 그냥 덮어 두기로 하셨나봐요.
내가 직접 농사 지은 고추는 올핸 못 먹겠네 하시고는
그냥 장에서 사다가 드시기로 생각을 하셨는데,
그냥 둘수 없게 되었다고 해요.

다른 사람 밭도 자꾸 그리되더랍니다.
분명 사람이나 짐승 짓은 아닌데그냥 두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시더랍니다.
그리서 마을 주변 밭들을 돌아보니 감이 딱 오시더래요.
한참 무르 익어가는 밭을 보셨는데 다음은 여기 차례란 생각이 딱 드시더랍니다.

할매는 그 날 그 밭 주변에서 잠복 근무에 들어 가셨다고 합니다.
그날 꼭 나타날거란 예감이 드셨대요.

더운데다 달려드는 모기들 때문에 한참 열 받아 계시는데
드디어,
12시가 넘어간 시간에 그 밭 입구 쪽에 왠 꼬마애가 하나 나타나더랍니다.
딱 보시기에도 산 사람은 아닌 귀신이란걸 한 눈에 아셨대요.
하긴 어떤 꼬마가 밤 12시도 넘어 밭에 오겠어요?

할매는 뭔 짓을 하나 살펴 보셨대요.

그 꼬마는 그 시절 저만한 나이쯤 된 꼬마 계집아이 영혼 이었답니다.
그 아인 밭을 쳐다 보면서 지금 부터 뭔가 재미난 일을 벌일꺼란듯 얼굴에 잔뜩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짖더니
밭고랑을 따라 갑자기 우다다다닥 뛰어 가기 시작 하더랍니다.
그렇게 밭 끝까지 뛰어가서는 다시 반대편을 향해 또 우다다다 뛰어오고를 몇 차례 반복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달빛에 비친 식물들의 작은 열매랑 꽃들이 시들 시들 해지더니 뚝뚝 떨어지기 시작 했답니다.

그렇게 밭 한 고랑을 절단 내더니 다음 고랑으로 옮겨서는 똑 같은 짓을 하더래요.
할매는 당장 뛰어나가 잡고 싶은 맘은 굴뚝 같았지만,
성질 죽이시고 기다리셨답니다.
쫓아 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체포가 목적 이셨기에
할매가 뛰어 나가시면 놀라서 튈께 틀림 없었으니까요.

할매 말씀이 비록 연약한 식물이었지만,
산 생명에게 그런 영향을 주려면 그 영혼의 힘이 상당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살다가 죽은거면 살면서 상당한 수양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면
어른 보다 아이들의 영혼의 힘이 더 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무당분들이 애기동자신을 모시는 경우가 많은가 봐요.
영험 하니까.....

대신 아이들 영혼은 다루기가 더 까다롭다고 합니다.
선악의 구분이 잘 없고 장난 치는걸 좋아해서 그런 장난이
사람에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 같은 존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놓치면 귀찮으니까 조용히 화를 참으시고 기다리셨답니다.
할매가 화 내시면 바로 알아 차리고 도망 갈거니까요.
아마 부적의 유효 사거리까지 들어 올 순간을 기다리셨을꺼예요.

흔히, 귀신 나오는 만화 같은거 보면 주인공이 귀신에게 부적을 집어 던지면 부적이 바수처럼 날아가 귀신에게
명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전 그런 장면 나오면 엄청 공감하면서 봅니다.
그거 처음에 묘사한 만화가는 그분 주변에 초고수급 무속인이 실제 계셨을거예요.
우연히 그런 장면을 묘사 했을리가 없을꺼 같아요.

보통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일수 선전하고 다니는 분들 보면 명함같은 종이 표창처럼 날리시죠?
부적은 정말 얇은 종이인데 그걸 표창처럼 날리십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지만 저도 분명히 봤어요.
할매가 부적 날리셔서 귀신 때려 잡는거요.

물론 제 눈에 귀신이 보이지 않으니까 귀신에 맞은건지는 몰라도
할매가 던진 부적이 근 10미터는 날아가서 어디 부딪친거처럼 떨어 지는걸 목격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던진 부적이 날아 가다가 방향까지 바꿔선 쫓아 가는 거도 봤고요.
아마 부적 피해 방향 바꿔 도망 가다가 뒷통수 맞은 귀신이 거기 있었을꺼 같아요.

하두 신기해서 할매 그거 또 해보라고 하면,
아무때나 되는게 아니랍니다.
난 그저 부적에 힘만 실어 주는 거고 부적이 스스로 귀신 쫓아 날아 가는 거라고 하셨어요.
귀신 없으면 못하는거라 하시면서.....
우와!!! 부적이 무슨 유도 미사일 흉내를 내네?

결국 그 꼬마 계집애 귀신은 할매께 범죄 현장에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넌 농작물 살해범으로 긴급체포 된거랑께?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도 없고, 묻는 말에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도 없응께 빨랑 불어!!

그 아이는 할매에게 잡히자 마자 울기 시작 했답니다.
할매가 아프게 안할테니 왜 그런건지 얘기 해보라고 하자 훌쩍이면서 얘길 하더랍니다.
언제 죽었냐고 하니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정신이 드니 자긴 이미 죽어 있었고,
그 뒤로 쭉 혼자 있었다고 하더래요.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자길 찾아 주지도 않고
사람들도 자길 몰라 본다고 하며 너무 심심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꽃이 너무 예뻐서 자기가 만졌는데 꽃이 금방 시들어 죽더랍니다.
아이는 자신의 신기한 능력을 알고는 그뒤로 밤만 되면 식물들 조지는 재미로 산거죠.

처음엔 아주 혼꾸녕을 내려고 하셨는데 아이를 보니 또 그러지도 못하셨나봐요.
외롭게 죽은 아이 생각이 나서......
저승에 또 삐삐 치셨나봐요.
빨리 공무원(저승사자) 한분 보내 달라고.....

그해엔 할매 평생 처음으로 고추 사다가 드셨답니다.
내가 키운거 보다 영 맛이 없더라고 투덜거리셨어요...크크크
다음 해엔 한풀이로 평소보다 고추를 두배도 더 심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귀요미 할매.....데헷!

다음엔 외전 3으로 호귀 얘기 해 드릴께요.
오랑캐 호자 쓰는 오랑캐 귀신 얘기 아니고 범 호자 쓰는 호랑이 귀신 얘기도 아니고,
여우 호자 쓰는 여우 귀신 얘기 입니다.
제가 할매께 들은 얘기중에 랭킹에 드는 무서운 얘긴데.....
그 얘기 듣고 한동안 밤에 화장실 갈땐 엄마 손 꼭 붙잡고 갔었죠. bye~~~~


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가귀신 귀엽다...
외로워서 했던 일이었군
ㅠㅠ
엄마아빠도 안찾고 사람들도 몰라보고 그러면 얼마나 슬펐을까
역시 할무니는 불쌍한 귀신들은 또 함부로 못하시네
ㅠㅠ
이런 소소한 이야기도 할매가 들려주시니 왠지 좋군
나만 그런가? ㅋ

다들 막바지 추위 감기 조심하고
막바지 아니라도 막바지였음 좋겠으니까 막바지라고 말해볼게 ㅋㅋㅋㅋ
이따 또 보자!!!!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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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어린 귀신을 많이 짠해 하셨을듯... 그땐 좋아님 만나기 전이라서 더더 안타까워했을거같네요.
비유가 적절하군요.ㅋㅋ
할머니들 말투를 따라서 적긴 하는데 볼때마다 거슬리넴..
유도미사일ㅋㅋㅋㅋ무엇ㅋㅋㅋㅋ
아기 귀신이 심심했는갑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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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니까 이제 덜 추울 줄 알았는데 대체 언제까지 추울거냐 일기예보 맨날 확인하는데 맨날 마이너스야 언제 마이너스 뗀 기온 볼 수 있나요 살려주세요 하늘아... 우리는 그래도 상주할매가 있으니까 할무니 훈훈한 얘기 들으면서 버티도록 하자 같이 볼 수 있어서 여러분 넘나 좋다 훈훈하고 >< 이야기 시작합니다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호귀 여기서 말하는 호귀는 오랑캐 호자를 쓴 오랑캐 귀신 얘기도 아니오, 호랑이 호자를 쓰는 호랑이 귀신 이야기도 아니고 , 여우 호자를 쓴 여우 귀신 이야기 입니다. 흔히들 구미호 할때 쓰는 그 호자 입니다. 보통 구미호 같은 경우 몇 백년을 살았단 얘기가 있잖아요? 구미호는 그 꼬리가 9개 인데 100년을 살면 꼬리 하나가 뿅하고 나온답니다. 꼬리가 9개면 900년 이상 산 여우란 얘긴데..... 이게 불가능 한 얘기란건 초딩 1년 이상 이면 누구나 다 알겠죠? 그런데 그런 전설의 구미호는 아니지만 정말 진상 이었던 여우 귀신이 있었대요. 할매는 언제나 당신의 얘기라고 말씀 하신 적은 없었어요. 그냥 옛날 얘기처럼, 혹은 남에게 들은 얘기처럼 얘길 해 주셨었죠. 하지만, 크고서 생각 하니 알겠더군요. 그때 해주신 얘기들이 몽땅 할매의 경험담 이었다는 걸요.. . . .크크크 할매의 시점으로 바꿔서 얘기 합니다. 할매는 그냥 남의 얘기 인거처럼 해주셨었지만 , 지금은 압니다.....할매 얘기 인걸... 신을 받은지 얼마 안되어 얘기 입니다. 그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의욕적으로 일을 하셨답니다. 소문은 금방 퍼져서 스타가 하나 났다는 얘기가 자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답니다. 그땐 아마 할매가 포항에 계셨을 때의 얘긴거 같아요. 어느 날 정말 성장을 하신 귀부인 한분이 찾아 오셨답니다. 딱 보기에도 보통 집의 딸이나 며느리는 아니셨다고 해요. 그때가 대충 짐작으로 50년대 후반쯤 인거 같은데, 그 시절 우리 나라는 정말 평균적으로 전부 거지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시절 이었잖아요? 할매가 보시기에 그 분은 딴 세상 사람 같았다고 해요. 귀티가 쫠쫠쫠....개 간지..... 그런데 그 분의 어떤 부분도 문제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할매는 그 분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나 다른 어른의 문제 이나 자식의 문제란걸 눈치 채셨다고 해요. 할매 앞에 앉으신 그 분은 깊은 한숨을 쉬시면서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신의 아버님을 한번 봐 달라고 부탁을 하더래요. 나이가 많으셔서 노망이 드신거라 생각 했는데 아무래도 말씀 하시는게 심상치 않타고 하시면서요. 아버지인지 시 아버지인지는 정확하게 알순 없는데, 그 분의 나이나 그런 걸 고려 할때 시 아버지 였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지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간곡하게 말씀 하시어 출장을 가 주시기로 약속을 하셨답니다. 그 분은 그때 경주쪽의 대단한 집안의 사람 이었다고 해요. 할매가 그 집을 가시는 날 그 시절에 거의 없던 차 까지 보내어 할매를 모시고 갔다고 하니까요. 그 집에 가셔서는 아주머니의 영접을 받으시곤 곧 그 집의 어른을 뵈러 가셨다고 합니다. 방문을 열자, 피 비린내랑 짐승 노린내가 코를 찌르더랍니다. 대단한 부자 집이라 할아버지 상태는 지극히 깨끗 했지만 몸에 벤 냄새는 어쩔수가 없어 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더래요. 그 분 정도면 짐승 도축하는 일을 하셨을리도 없고,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 나갈 일도 없었을꺼니 이윤 딱 하나 뿐이더래요. 사냥..... 그 분은 사냥으로 딴 생명을 뺏는 걸 취미로 하신 분 이셨던 겁니다. 할매는 정신이 반쯤 나간 노인을 보고는 방안을 살폈는데, 짐승은 거기 없었다고 합니다. 그 집 귀부인께 물어보자 보통 밤이 깊어 헛소리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말을 들으시고는 그 것이 다시 찾아 오기를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녘 식사도 하시고 대접을 잘 받으시고 그집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얘길 하셨대요. 아주머니께 들으니 그집 아버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사냥을 즐기셨답니다. 어린 시절엔 올무도 놓으시고 작은 짐승들을 잡기 시작 하시더니 커서는 활로 사냥도 하시고, 젊은 시절 일제 강점기 시절엔 부유했던 집안의 한량답게 그 시절에 서민들은 꿈도 못꿀 사냥용 엽총도 구입 하셔선 본격적인 사냥에 나서 셨답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살생을 즐기신거죠. 뭐...먹고 살기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이 먹을 것이 부족 해서도 아니고 그저 재미를 위해 사냥을 하셨는데 그 분이 유독 싫어 하시던 짐승이 있었답니다. 바로 여우 였대요. 여우는 눈에 보이는데로 숫컷이건 암컷이건, 성체건 새끼건 가리지 않고 죽였다고 해요. 평생 죽인 여우가 몇 백,몇 천인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귀부인 조차 그러시면 안되시는 건데 너무 잔인한 짓을 하신거 같다고 하실 정도로.... 그러시고는 아파 자리 보존 하시고 부터 헛소리를 종종 하신 답니다, 망할 여우 새끼가 나 죽이려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그 분과 얘길 나누시며 밤이 깊어 갔는데 갑자기 불길한 기운이 느껴 지시더라고 해요. 할매는 급히 그 집 할아버지께 뛰어 가셨답니다. 그리고 방문을 벌컥 여셨는데 방안에 잔뜩 화가난 여우 혼령 하나가 할아버지의 목을 물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숨이 막히셔선 괴로워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 여우의 혼령은 보통의 여우가 아니였다고 해요. 몇십년 묵은 여우 혼령 이었답니다. 겨우 몇 십년 묵은 혼이 쎄면 얼마나 쎄냐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그건 상대적인 겁니다. 제가 인터넷 찾아 봤는데 우리 나라 토종 여우의 자연 수명이 평균 12년 이래요. 한 50년 묵은거면 자연수명의 4배를 산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평균수명 70이 넘은 지금 300살에 육박하는 괴물인거죠. 실제 사람도 저 정도는 아니여도 평균 60 이면 장수 했다고 환갑잔치하던 시절에 120씩 사신 분이 실제 하잖아요? 제 주위에도 112세 까지 사시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제 계셨고, 자기 평균수명의 몇배를 산 짐승들 얘기도 종종 있어요. 동물이건 사람이건 자기 수명을 넘기면 지혜로워지고 생각이나 내면의 정신이 깊어 집니다. 노회한 반려 동물이 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종종 보시죠? 그 여우 혼령은 상당한 영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수명의 몇배를 산만큼 내공도 만만치 않았던거죠. 그 여우혼은 할매를 보자 자기 상대가 아님을 간파하고는 도망하려 했답니다. 도망 가려는 혼령을 할매께서 불러 세우셨답니다. 얘기 좀 하자고... 어차피 도망 쳐봐야 내가 강제 접신하면 넌 와야 될껀데 피곤하게 서로 선수끼리 그러지 말고 얘기로 풀어 보자고요. 다행히 할아버진 상태를 살펴보니 위험하진 않고 그냥 기절만 하셨기에 놔두고는 밖엔 아무도 방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고는 얘기를 하셨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냐고, 원래 동물 혼이 세상에 미련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 혼령이 드물대요. 예외적으로 깊은 원한이 있거나 제 주인에게 애착이 깊었던 반려동물 중에서 죽어서도 곁을 못 떠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동물 영은 죽는 순간 바로 저승으로 간답니다. 흔히 얘기 하는 무지개 다리 건너서....... 본능만 남아 먹고 자고 번식하고 하는 동물은 원한을 남길만한 욕망의 찌꺼기가 없기에 그냥 왠만큼 억울한 일이 있어도 쿨하게 저승 간답니다. 그래서 저승 사자도 잘 데리러 안온대요. 놔둬도 잘찾아 오니까요. 만약 동물도 원한 많이 가지고 복수심이 있다면 도축업에 종사 하시거나 성남 모란시장 개장사 하시는 분들 무사 할수 있겠어요? 그냥 동물로 사는 삶 죽으면 빨리 가서 한번이라도 더 윤회하고 업 벗는게 중요하지...안 그래요?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건 행운중의 행운이고 거의 저승서 로또 맞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짐승으로 100번,1000번 윤회해야 깔 죄를 사람으로 태어나면 자기 하기 따라서 한방에 다 깔수 있으니까요....데헷!~~~ 그런데 용서가 안되는 원한도 있긴 하죠. 그 할아버지랑 그 여우랑 같은 지역에서 산게 화근 이었어요. 그 여우가 낳은 새끼가 낳는 족족 그 할아버지 손에 죽임을 당한거죠. 한두마리가 아니고 그 여우가 오래 산 만큼 많은 새끼를 낳았는데 거의가 그 할아버지 손에 희생 당했다고 합니다. 살아서는 복수 하고 싶었지만 여우 따위가 총든 사람을 이길 방법이 없으니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 죽어서 복수 하기 시작한거랍니다. 할매 얘기가 그 정도 영력이면 단숨에 죽일수도 있었을껀데 얼마나 복수심에 넘쳤으면 그리 조금씩 피 말리며 죽일 생각을 했겠냐시더군요. 나도 새끼를 가진 애미로써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 셨어요. 날 해치려는건 용서 할수 있어도 내 자식 해치는건 용서 못하는게 부모맘 아니겠어요? 그런데 좀 이상 하시더래요. 그런 보통이 아닌 특별한 요물에 가까운 존재라면 세상에 혹시라도 돌아다니면 산 생물들이 위험할수 있기에 특별히 저승사자들이 죽는 시간에 맞춰 대기 타다가 숨 떨어지는 즉시 냉큼 낚아 채서 잡아 가는게 보통 이랍니다. 아무리 저승사자라도 산 목숨은 1초라도 맘대로 못하기에 미리 대기 하신다고 합니다. 분명 그 정도면 저승 블랙 리스트에도 알 카에다급으로 등록 되어 있었을껀데 어찌 안 잡혀 갔는지 의문이 드셨대요 아무튼 그리 얘길하고 사라졌답니다. 할매는 니 심정은 충분히 짐작 하지만 그걸 막아야 하는게 내 임무이니 어쩔수 없다 하자 난 그래도 포기 안한다며 사라졌답니다. 그 뒤 날 받아 미리 저승사자님들 부르고 강제 접신해서 저승으로 끌려 갔다고 합니다. 그 여우 잡으러 저승 사자님들이 3이나 달려 오셨더래요. 그 분들이 바로 그 여우 혼 놓친 사자들 이었고 그덕에 엄청 깨졌나 보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그 여우가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도망 갔더라고 해요. 자기가 곧 죽을 시간이 된걸 알고는 분명 누군가 데려 가려고 올거 란걸 느낀 여우는 안 잡혀 가려고 자살을 택했답니다. 죽기전에 마지막 힘으로 몸을 날려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죽음 예정 시간 보다 먼저 죽은 여우의 혼은 사자들이 잡으러 오기전에 도망을 쳤고, 짐승이 자살을 택할 거란 생각도 못한 사자님들은 뒷통수 쎄게 맞으신거죠. 저승까지 끌고 가면서 되게 굴리셨을 듯.... 할매도 그건 자신의 일이긴 해도 참 뒷맛이 썼던 일이셨나 봅니다. 그 할아버지는 여우에게선 벗어 나셨지만, 나이 탓인지 그 충격 때문인지 시름 시름 앓으시다가 몇 달후 돌아 가셨답니다. 그리고 그 집은 몰락의 길을 걷고요. 다음 번엔 살벌하게 삐치신 동해 바다 용왕님 얘기 해 드릴께요. 그 양반 삐치는 통에 그해 사건 사고 무지 많았다고 하셨거든요. 다음 얘긴 안 끊고 한번에.....대신 좀 기다려 주시는 걸로.....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후로 나눠져 있던걸 난 붙여서 적었지 기다리게 하기 싫으니까! >_< 마음 약하신 할무니 많이 속상하셨겠다 ㅠㅠ 슬픈 여우영 챙겨주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 그치 먹으려고 잡는것도 아니고 재미로 잡아 죽이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 먹는거야 어쩔 수가 없지만 ㅠㅠㅠ 길가다 실수로 개미라도 밟은거 알게 되면 깜짝 놀라는데 그나저나 나는 다음 생이 있다면 고래 같은걸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사람되기 싫은데 접때 어떤 스님이 자꾸 사람으로 환생해야 한다고 하셔서 왜일까 생각했는데 그렇구나 쌓은 업을 풀기에는 사람으로 사는게 짱인거구나... 그래도 그냥 고래로 계속 살고싶다 그러면 좋겠군 ㅋ 암튼 다들 감기 조심하고 곧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안녕? 왠지 이런 사진 아래에는 '안녕?'하고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ㅋㅋ 아 이 할머니 사진 시리즈 넘나 좋다 세상엔 귀여운 할머니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 나는 친할머니를 본적도 없고, 외할머니도 일찍 돌아가셔서ㅠㅠ 할머니들의 사랑을 아주 어릴 때 외할머니나 더 어릴 때 증조할머니의 경험에서밖에 못하는데 그것도 너무 가물가물하고 딸이라서 아들보다 사랑을 주지 않으신 증조할머니가 무서웠던 기억이 더 커서 사실 할무니께 사랑받는 사람들 보면 괜히 부럽고 그렇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들으면 마치 우리 할머니들 같으니까 아주 가까운 사람들 같으니까 좋은거 아니겄어? 긍까 얼른 상주할무니 이야기 또 시작해볼게 같이 보자 >_< __________________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전 정말 끝내주는 주말을 보냈네요.  아름다운 여인과 불타는 주말을......은 아니고 뜻하지 않은 기회가 생겨 좋은 펜션에서의 이틀 밤과 바베큐 먹방과 귀한 산삼주로 달리고, 전문 고깃집인 가든에서 귀한 블링 블링 마블링 한우 투 플러스 생갈비랑 양념 갈비로 배를 터트리고, 20년 묵은 뱀 술도 마셨습니다. 대신 양기가 뻗쳐서 밤에 잠이 안와용!~~~~히!! 내가 총각인거 깜빡 했네.........크크크크 원랜 오늘 지난 번엔 용왕님 얘길 한터라 이번엔 할매를 짝사랑 하신 산신 얘길 할까 했었는데, 다른 얘기가 생겨서 이걸 먼저 쓸께요. 오늘은 서론이 좀 긴데, 오늘 드릴 얘기랑도 관계가 있는 얘기라 안 할수는 없으니, 싫으신 분은  이번 상편은 읽지 마세요. 잡담만 한편 할꺼 거든요. 참!! 그리고 고추 된장 박이는 이번 얘기 다 쓰고 나면 바로 음식 겔에 올려 놓을테니 만들어 드시고 싶은 분은 제 이름으로 찾아 보세요. 이미 다 써놨거든요. 정말 강추 아이템인데 지금 만드시면 내년 여름이 행복 하실 껍니다. 지난 목요일 이었습니다. 회사서 쪽지 함을 살펴 보고 있었어요. 육포 레시피 요청이 계속 들어 오는 지라 혹시 실수로 빼 먹을까봐..... 그것도 붙여 넣기 라도 350통 이상 쓰다 보니 일 이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귀찮은 건 절대 아니니 또 요청 하셔도 됩니다. 얼마든지 보내드리죠. 제가 할매 닮아 제 신세 제가 뽁는거 좋아 합니다. 데헷!~~~ 좀 긴 글이 있었는데 이거도 레시피 요청 이겠지 하고 쪽지 보내기 띄우고 붙여 넣기 하고 읽었는데 전혀 뜻밖의 내용 이었습니다. 저 보다 2살 많으신 어느 이제 갓난 애기 있으신 새댁 이셨는데, 상주 할매 얘기 팬이라 너무 잘 읽고 있다고 하시면서 자신도 어릴 때 그 근처 살아 얘기가 쏙쏙 들어 온다고 고맙게 칭찬 해 주셨죠. 그리고 자신도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할매 같으신 분을 한분 아시고 계셨다면서 전설 같은 얘길 자주 해 주셨다고 해요. 그 분이 아니 였으면 우리 식구 그때 다 동반자살했어야 할꺼라고 하시면서 고마워 하셨답니다. 그러다가 지난 번에 해 드린 숯 장사 아저씨 얘길 읽으시고 깜짝 놀라셨답니다. 아무리 봐도 자기 아버지 얘기 더랍니다. 그 누나는 깜짝 놀라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답니다. 얘길 해 드리니 그게 어디 있냐고 물으셔서 루리웹 들어가는 방법이랑 제 이름이랑 알려 드리고 검색 방법 알려 드린 후 한 나절쯤 지나자 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답니다. 틀림 없다고, 아저씨 얘기나 할매 장례식때 난리 친거나 내가 본 그대로라 하시더랍니다. 그리고는 쪽지는 어찌 보내는 거냐고 하시기에 누나는 제가 연락 해 본다고 하시고는 제게 쪽지를 보내신거 더군요. 쪽지에 이름이 ㅇㅇㅇ이 아니냐며 제 실명이 똭! 적혀 있더군요. 바로 쪽지를 보냈습니다. 맞다고 감사 하다고. 어른 전화 번호 묻기가 좀 그래서 제 번호 알려드리고 시간 되실 때 전화 부탁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제가 모르는 번호는 아예 받질 않아요. 요즘 모르는 번호 받으면 무슨 선전 아니면 사기 치는 전화 뿐이더라구요. 그런데 기다리는 전화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하고 받았는데, 아저씨 더군요. ㅇㅇㅇ이냐? 하시면서 껄껄 껄 우리 할매 표현으론 산도적놈 웃음을 보내시며 너무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참!!  인연이 이리도 이어 지는 구나 싶었어요.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고 헤어지면 좋은 인연인 사람은 언젠간 반드시 다시 만난다고 하셨던 할매의 말이 생각 나는 순간 이었어요. 한참을 얘길 했습니다. 아저씨가 자꾸 말을 이어 가셔서 점심도 굶었어요. 제가 밥을 굶는건 거의 경천동지할 일인데...... 아저씨는 그 때 숯 공장이 엄청나게 잘 되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외식 산업이 붐이 일던 시절이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숯 공장이 잘 되어 돈도 많이 버셨다고 해요. 그러다가 할매가 돌아 가시고는 얼마 안되어 숯 공장을 접으셨다고 합니다. 그 터가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계속 귀신들이 모이는 곳이라 몇몇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쌓이면 큰 일이 나는 곳인데 할매가 돌아 가셨으니 누가 그걸 처리 해 주겠냐고 하시면서 그 때 너무 아까웠지만 결단을 내려 그만 드셨다고 합니다. 비싸게 권리금 받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어떤데인지 다 알면서 그리는 못 하시겠더라시며 만약 그랬으면 할매가 날 저승서도 용서 안 하셨을꺼 라시면서 원 주인에게 보증금만 돌려받고 나오셨답니다. 그리고 그 가마 절대 남한테 임대 하거나 운영 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고 나오셨다는데 사람 욕심이 어디 그래요? 그 산 주인은 안 그래도 너무 숯공장이 잘되어 배 아파 하던 중인데 아저씨가 스스로 나가시자 이게 왠 떡이냐 하고는 자신이 운영을 했다고 합니다. 기술자야 뭐 월급 주고 구하면 되니까요. 그리고는 오래지 않아 각종 사고와 인사 사건 까지 나면서 쫄딱 망했다고 합니다. 산도 다 날리고...........말 참 안들어...... 아저씨는 이후 도회지로 나가셔선 예전에 하던 공업사를 다시 하셨고 그거도 잘되어 꽤 많으 재산을 모으셨다며 다 할머니 은공이라며 얘길 하셨어요. 그후에 4남매를 다 장성하게 키우시고 전부 짝지워 분가 시키시고는 다 정리하고 지금은 강원도 물 맑고 산 좋은 ㅇㅇ에서 팬션을 운영 하시면서 농사도 좀 지으시면서 유유자작한 삶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아저씨는 이번 주말에 뭔 계획이 있느냐고 하셨어요. 전 아무 계획도 없다고 말씀 드리니 금요일 회사 끝나고 당장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꼬추 얼마나 컸나 함 보자시면서...크크크 놀라실텐데? 데헷!~~~~ 저도 뵙고 싶어서 그러겠다고 하고는 혼자 가긴 그러니 친구랑 함께 가도 되겠냐고 여쭈니, 다 데리고 오라셨는데 처음엔 몇 부를까 하다가 오랜만에 뵙는데 그건 실례인거 같고, 보나마나 가면 우리의 공통분모인 할매 얘기로 꽃을 피울껀데 모르는 남이 들으면 좀 그래서 울릉 공화국 섬 국민만 데리고 가기로 했어요. 아저씬 애인도 데리고 오라고 하셨는데......흑흑흑..... 누구 놀리시나? 2년전 여친이랑 헤어진걸 마지막으로 지금 마법사가 되어가고 있구만.....우왕!~~~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주차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오늘 회식 하자는 부장님 말씀에 잔뜩 슬픈 표정으로 친척이 돌아 가셔서 내일 발인이라 오늘 가서 밤샘 해야 한다고 사기 치고 주차장에 가보니 이미 울릉국민은 차에 타고 시동 걸고 기다리더군요. 절 보고는 실실 웃으면서 넌 누구 죽이고 나왔냐고 묻길래, 나? 계시지도 않는 작은 아버지.....하고 대답 했어요. 넌? 난 방금 친구 아버님 한번 보내 드렸다 킬킬킬.....우린 즐겁게 출발을 했어요. 느즈막히 도착해보니 경치는 절경이더군요. 드디어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 보던 아저씨의 모습 그대로 셨습니다. 다만 세월이 흘러 늙으신거 빼고는요... 우린 진하게 한번 포옹을 했어요. 아저씨가 근사한 방을 하나 주셨습니다. 요즘 성수기에 주말이니 못해도 몇십은 할껀데..... 너무 죄송해서 이리 좋은 방 안 주셔도 된다고 그냥 거실에서 자도 된다고 했더니 널 십 수년만에 만난건데 이게 뭘 아깝냐시며 신경 쓰지 말라 하시더군요. 원래 예약 되어 있던 방인데 취소가 되어 잘되었다 싶어 대기자 받지 읺으시고 빼 놓으셨다가 우리 주신 거였어요. 방에 짐을 풀고는  아저씨가 준비 해주신 바베큐를 먹었어요. 몇년전 산에서 산삼 밭을 발견 하셔선 담궈 둔거라시며 산삼이 잔뜩 들어 있는 큰 술병도 내어 오셨습니다. 아들이랑 사위가 와서 따자고 꼬셔도 안 준거라고 하시면서.... 와!!~~~ 한우 투 플러스 안심이닷!  등심이닷!  제비초리 때깔 좀 봐!~~~  해 가면서 폭풍흡입을 시작 했습니다. 아저씬 계속 절 흐뭇하고 대견한 듯 쳐다 보셨습니다. 그 조그마하던 녀석이......키가 얼마냐? 크크크....185욧! 아이구!~~~  할매가 그리 지극 정성으로 먹여 키우시더니.....고기값 했네...하하하 우린 새벽이 깊을 때까지 할매와의 추억을 얘기 하면서 그 큰 산삼주 병을 다 비웠습니다. 다음날, 전날 그리 늦게 까지 술을 그리 많이 마셨는데 공기 좋은 곳에서 반가운 사람과 기분 좋게 마셔서 인지 아침에 칼 같이 숙취 없이 일어 났죠. 아주머니가 차려 주신 밥을 먹었습니다. 아주머니는 그때 첨 인사 드렸네요. 예전에도 뵌 적이 없어 그 날이 첨 뵙는거 였어요. 얘기 많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잘 놀다가고 종종 들리라고 하셨습니다. 아침을 먹고는 마당에 있는 작은 수영장에서 놀러온 손님들 애기들 이랑 놀았습니다. 눈 앞에 시퍼런 강물이 도도히 흘러 갑니다. 우와!~~~ 경치 끝내 준다, 근데 물 귀신 바글 바글 하겠는데? 우린 저기 들어가면 살아선 못 나오겠지? 친구가 끄덕 쓰덕 하더군요...직빵이지 뭐..... 약은 좀 오르겠다.....이렇게 먹음직한 먹이가 둘이나 물에 잘 말아져 있는데 먹질 못하니..키키키킼 점심때가 되었는데 밥 먹으란 소리를 안 하시네요. 얻어 먹는 주제에 보챌수도 없고 배는 고프고, 이윽고 아저씨가 오시더니 니들 레프팅 하번 할래? 저희는 사색이 되어 손을 내 저었습니다. 에비! 에비!~~~~ 아저씨가 막 웃으시면서 진짜 물 겁나게 무서워 하는구나 하셨어요. 저도 최근에야 물에 대해 알았어요. 물 속에선 물귀신 이외엔 힘을 쓸수가 없다고 해요. 할매의 그 짱 쎄신 할아버지도 물 속에선 맹탕 이랍니다. 물 속에선 그나마 수신(용왕신)이 아니면 힘을 못 쓴다고 해요. 제 몸에 경고장 새기신 할매도 물에선 어쩌 실수가 없답니다. 물 귀신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듯 물 밖에 영혼도 물속으로 들어가진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살아 계실 땐 육체가 있으니 어떻게든 도울수 있었지만, 돌아 가신 지금은 혼이 오셔도 제가 물에 빠지면 도울 방법이 없으시다고 해요. 할아버지 신도 용왕신에게 부탁을 하면 되겠지만, 신들은 쫀심이 졸 세셔서 딴 신에게 굽히는 행동은 절대 못 하신 답니다. 그래서 무당이 굿하면 신들이 콜라보레이션이 안되고 단독으로만 되는가 봅니다. 제가 물에 빠지면 할매는 도울 방법이 없기에 제가 익사 하는거 옆에서 지켜 보셔야 하는거죠. 할매가 유언으로 남기고 가신단 말씀의 뜻, 그리고 제가 물에만 가면 경기를 하시며 말리셨던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아저씨는 어디 같이 가자시면서 빨리 옷 입고 준비 하라고 하셨어요.....저기요! 밥....밥은요? 저흰 주린 배를 부여 잡고는 아저씨가 운전 하시는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렸어요. 한 한시간은 갔나? 배가 고파서 말할 힘도 없어...... 이윽고 차가 큰 가든으로 들어 갔습니다. 딱 봐도 여기 음식값 좀 나온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전 너무 죄송해서 아저씨께 이런데서 밥 안 사주셔도 된다고 극구 말렸는데, 돈 낼 사람은 따로 있어 라고 하시더군요. 응? 누가? 아저씨는 너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시면서  보면 무척 반가울 거라고 하셨습니다. 아니, 이 낯 설고 물 설은 강원도 골짜기에 내가 또 누구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하며 들어 갔어요. 여 주인 분이 반갑게 반기십니다. 아이구!~~~  아주버님 오셨어요? 왜 형님은 같이 안오시고요? 집 사람은 손님들 봐야죠, 제수씨. 참! 그러네......네가 좋아 구나? 하시면서 반갑게 절 한번 안으셨어요. 그런데 기억에 없어......누구? 그때 주방서 어떤 아저씨 한분이 고개를 내미시더니 형님 오셨수? 하시고는 절 쳐다보시더니 어? 하시면서 반가운 얼굴로 급히 나오셨습니다. 다짜고짜 절 안으셨습니다. 계속 허그 당하네요. 네가 ㅇㅇㅇ이냐? 아이구 일마 이거 키 큰거 봐라!~~~ 형님! 일마 이거 내 고기 먹고 이래 큰거유. 하시더라구요. 분명 눈에 많이 익은 모습이었고 목소리도 많이 귀에 익었는데 선뜻 생각이 안났어요. 니 나 모르겠나? 푸줏간 아재 아니가? 푸줏간 삼촌.... 푸줏간 삼촌? 푸줏간 삼촌? 그때서야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아!~~~~~~~ 반가운 얼굴. 너무 반가웠습니다. 평생 못 뵐줄 알았던 분이고 기억에서도 희미해진 분인데. 그 분은 상주서 오래 정육점을 하시다가 숯 아저씨 보다 먼저 강원도로 오셔서 가든을 하신다고 했어요. 고기 고르는 눈 썰미랑 고기 다루는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가게는 쭉쭉 번창하고 있었어요. 숯 아저씨를 강원도로 부르신거도 푸줏간 삼촌 이었답니다. 두 분은 할매 때문에 알게 되시어 의기투합 하셔선  벌써 근 30년 가까이 친 동기 이상으로 우애 있게 사신다고 하니 우리 할매는 사람 인연 맺어 주는 전문가 이신가 봅니다. 삼촌은 제 얘길 듣고 오면 꼭 데리고 오라고 하셨답니다. 삼촌이 갈비를 내 오셨어요. 그 귀하다는 한우 투 플러스 생갈비가 무한 리필. 저 준다고 그 고기로 양념한 양념 갈비도 무한 리필.... 원래 양념 갈비는 생갈비 보다 등급 낮은 고기로 만듭니다. 아시죠? 거기에 대낮부터 뱀술까지.. 이거 상주서 20년전에 담은 거라면서 오늘 깐다고 가져 오신 뱀술. 맛나던데요? 제가 받아 마시자 장난스래 참! 총각이지? 이거 안 그래도 양기가 뻗칠 나이인데 이거까지 먹었으니...크크크 하셨어요. 네, 덕분에 밤에 잠을 못 자네요. 엉엉엉. 아마 그날 먹은 고기 값만 몇십은 될껍니다. 아저씨는 니가 쓴거 다 읽어 봤다......재미는 있는데 좀 섭섭하데이 하셨어요. 넹? 내 얘긴 와 없노? 내꺼도 잼나잖아? 하셨어요. 기억의 봉인이 풀리면서 생각난 얘기... 미리 기억 했다면 외전이 아니라 본편 편수 한편 늘려줬을 얘긴데... 할매 얘기 기억 못하는거도 꽤 많은거 같아요. 이거 이거 뭔 계기가 있어여 기억이 날껀데..... 아무튼 뱀 술 마시며 생갈비 씹으면서 나눈 얘기, 완전 정확한 저와 삼촌이 기억 하는 얘길 해 드릴께요.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상)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할무니 역시 따신분 맺어준 인연이 우째 이리 많당가 할무니는 또 좋은 사람들을 알고 챙기시니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더 좋은가봐 그래서 우리도 더 좋은 사람이 돼야 하는겨 그래야 또 좋은 사람들 만나고 또 의기투합해서 행복하게 살지 곧 삼촌이야기도 가져올게 >< 주말이니까 내일 올지도 ㅋㅋ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안녕 나 감기걸린것같아 으슬으슬 ㅠㅠ 날씨가 널뛰기를 하다가 너무 추워서 방심했나봉가... 여러분 다들 감기조심해 조심해 ㅠㅠ 감기로 시린 마음 따신 상주할무니 이야기로 데워야겠다 11화는 원래 3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나는 지금 따뜻한 이야기가 고프니까 스크롤 겁나 압박이더라도 다 붙여서 적을거야 너무 길다고 놀라지 말고 ㅋㅋㅋ 그럼 얼른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 어찌 된게 간단히 적어야지 하다가도 글만 쓰면 정밀 묘사를 하게되어 글이 주책 맞게 길어 지는 군요. 아직 저녁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파요. 쓸건 아직도 많고.... 오늘은 전편으로 쓰고 내일은 그 여자랑 헤어진 얘기, 할머니가 지금 숙모랑 이어주신 얘기, 구미호뇬 뒷 얘기 까지 적어 드릴테니 혹시 나누어 읽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셨다가 내일 후편 올려 드리면 같이 보십시요. 사랑 합니다 여러분! 용서는 큰 사랑의 실천 입니다........데헷! 오늘 해 드릴 얘기는 우리 막내 외삼촌의 얘기 입니다. 막내 삼촌은 학교를 다니시다 군 복무를 끝내시고 복학 하여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 하신 전형적인 사회인 이십니다. 지금은 직장 생활을 접으시고 개인 사업을 하시어 나름 성공 하셔서 막내 외숙모와 남매의 외사촌 동생을 두신 단란한 가정의 가장 이시지요. 그런 막내 삼촌도 저희 상주 할매가 아니였으면 인생이 완전히 꼬여 버릴뻔 한 흑역사를 가지고 계신답니다. 군대서 귀신 아줌마에게 가위 눌리시던거 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완전 인생이 끝장 날뻔한 일이지요. 삼촌이 군대를 제대 하시고 복학 하셔서 대학 졸업 하시자 마자 취직을 하셨던 해였습니다. 그해의 어느 주말 삼촌이 집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라 어떤 여자 분을 데리고 같이 오셨어요. 우와!!~~~~ 예쁘다. 삼촌과 함께 오신 여자 분은 정말 예쁜 얼굴에 시골서는 찾아 볼수 없는 세련된 옷차림의 여자 분이셨죠.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머니께서도 저희 집을 찾아오신 전혀 저희 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손님을 어색 하게 맞이 했고, 방으로 들어와서 인사를 하시고는 삼촌께서 소개를 해 주셨어요. 두 분은 그 시절 교제를 하는 사이셨고, 삼촌은 그 분과 결혼을 하고 싶다시며 할머니, 할아버지께 소개와 허락을 받으러 오신 겁니다. 전 속으로 좋아 죽겠더군요. 저렇게 예쁜 분이 막내 외숙모가 되다니...... 전 앞으로 예쁜 외숙모께 엄청 귀염 받을 생각에 마냥 행복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미 두분의 외숙모가 계셨고 절 무척 예뻐해 주셨지만, 어머니 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으신 외숙모 들은 제겐 맘껏 재롱 피우기엔 어려운 대상 이었어요. 그런데 엄마 보다도 한참 어리신 어찌보면 큰 누나 같은 예쁜 외숙모가 생기신 다니 안 기쁠수 없었죠. 전 어른들 얘기 하시는데 잠시 앉아 있다가 이 빅뉴스를 알려 드리려고 옆집으로 쪼르르 달려 갔어요. 할매! 할매! 방에서 나오시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머니께 얘길 했어요. 할매! 망냉이 아지아가 결혼 한다고 외숙모 되실 예쁜 누나 데리고 왔어요!! 할매는 그래? 하시더니 흥미가 생기셨는지 신을 신으시고 저랑 같이 저희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절 데리고 방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막내 색시감이 왔다고? 하시며 웃으며 들어가시던 할매가 그 분을 보시더니 얼굴이 굳으셔서는 어색하게 서서 쳐다 보시더군요. 삼촌은 할머니께 색시감을 소개 하시고, 그 분께도 할머니를 소개 하시고는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 분은 시댁 식구들과 친지인 할매에게 잘 보이려 이쁘게 인사 하시고 다소곳이 앉아 계셨지만, 할매는 어딘가 불만인 듯 그 여자를 쳐다 보시기만 하실뿐 앉으셔서도 별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막내 삼촌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 사람과 결혼 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괜찮으면 그냥 이번 가을에 식을 올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때가 가을인데 말이죠. 할아버지, 할머니도 여자가 착하고 얌전해 보이고 아들이 떨어져 혼자 지내던 터이고 집안도 얘기 들어 보니 그만하면 됐고 하시어 만족 하셨던지 허락을 하시려던 참이었습니다. 옆에서 조용히 듣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그때 참견을 하시며 말 하셨습니다. 아이고! 뭐가 그리 급하노? 아무리 간단하게 하더라도 평생 한번 하는 결혼식, 준비란게 있는 건데..... 그리고 이번 추수는 끝내야 목돈 이라도 좀 만지고 결혼 자금 쓸꺼 아니가? 니도 이제 취직해가 벌어 논거도 없을 낀데 집 한채 전세금이라 준비 해야지. 내나 느그 친척들도 축의금 좀 많이 낼라면 추수는 다 끝내야 할끼고... 그라고 니 올해 삼재 마지막이라~~~ 올해는 지나고 하는게 좋테이~~~  하셨어요. 삼촌도 딴은 그렇고 내년이라고 해 봐야 봄 되려면 6개월만 미루면 되는지라, 딱히 반대를 안하시고 그러겠다 하셨고 같이 점심 식사를 하시고는 인사를 드리고 그 여자 분은 고속버스를 타러 가시고, 삼촌은 터미날까지 바래다 주신다고 같이  나가셨어요. 그 여자 분이 떠나시자 외 할머니가 할매께 할매 보시기엔 어떤교? 저만하면 막내 배필로 괜찮은데예~~~ 하셨어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삼촌이 많이 째시던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외모가 화려하고 어딘지 요즘 말로 된장녀 냄새가 났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삼촌 보다 잘 생기고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꼬일꺼 같은 분위기 였었어요. 할매는 글쎼~~? 하시며 답을 피하셨습니다. 그러시며 집으로 가시면서, 좋아야! 고사떡 가져 온거 있으니 가져다가 할매랑 엄마랑 먹거라 하셨어요. 전, 네 하고 냉큼 쫓아 갔어요. 할매는 고사떡을 한 접시 내주시며 그러시더군요. 좋아야!  이따 막내 삼촌 들어 오거든, 다른 식구들 안 들리게 살짝 내가 보잔다고 하거라. 하셨어요. 집에서 떡을 먹고 저녁을 먹을 때서야 막내 삼촌은 집에 오셨고, 외할매가 밥은? 하시자, ㅇㅇ씨랑 먹었다며 우리가 식사하는 내내 옆에 앉으셔서는 그 여자분 칭찬을 입이 마르게 하셨어요. 밥상을 물리고도 한참을 얘길 하시는 바람에 전 삼촌께 할매 얘길 못 전하고 눈치만 보고 있었지요. 이윽고 삼촌은 사랑채에 있는 작은 방으로 다음 날 일찍 차로 출근 하셔야 해서 자려고 가셨습니다. 그 방은 평소엔 안 쓰다가 삼촌들이 오시면 간혹 잠만 주무시는 그런 방이였죠. 방으로 들어 가시는 걸 보고는 좋아도 잽싸게 따라 들어 갔습니다. 삼촌이 좋아야! 막내 외숙모 되실 분 억수로 예쁘제? 하셨고, 전 윽수로 예쁘 더라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리고는 삼촌 들어 오시면 상주 할매가 좀 오라고 카더라 했고, 삼촌은 의아해 하시며 무슨 일인고? 하시며 옆집으로 가셨습니다. 저도 응당 당연히 쫄쫄 따라 갔지요. 가셔선 아즈매!~~~  찾으셨는교? 하셨고, 할매는 좀 들어 오너라 하셨어요. 할매가 계신 방으로 들어가 할매 앞에 삼촌이 앉으시고 전 할매 옆에 앉았습니다. 할매가 그러셨어요. 갸는 어디서 만났노? 삼촌은 우물쭈물 하시더니 작은 목소리로 회사 회식 가서 나이트에서 만났다고 하셨어요. 나이트 부킹녀 였던거죠. 삼촌은 하지만 정말 착하고 좋은 여자라면서 요즘 그런데 가서 만나고 하는 건 흠이 아니라고 역설 하시며, 그 여자분의 장점을 쭉 얘기 하시기 시작 했어요. 한참 듣고 계시던 할머니가 갸 한테 책임질 짓을 했나? 그러시더군요. 삼촌은 얼굴이 빨개져선 우물쭈물 하셨지요. 자꾸 제 눈치 보시면서. 푸하하하하하하....괜찮아 삼촌 남자가 뭘 그런걸 가지고...........했네! ......했어!!~~~~데헷데헷 삼촌은 남자가 책임질 행동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입니꺼? 하며 제법 남자답게 얘길 하셨습니다. 그러나 할매께선, 삼촌을 한신 하다는듯 쳐다 보시면서, 미친 놈!~~~~~ 걔는 너처럼 한번 살 섞었다고 결혼 해야 할꺼 같으면 서방이 수십명인 년이다 하셨어요. 삼촌은 화를 내시면서 아즈매가 ㅇㅇ씨에 대해  뭘 아신다고 그렇게 얘길 하시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할매께선 갸 임신 안했나? 니 아라 그래가 니 결혼 그리 서두르는 기제? 하셨어요. 삼촌은 말문이 막히 시는지 아무 말씀 안하셨어요. 할매께서 다시 말씀 하셨습니다. 갸 뱃속에 든 아....니 아 아니다. 아마 니가 착하고 어리숙해 비니 니 애라 카고 결혼 할라 그란기다,,,하셨어요. 삼촌은 아니라며 자길 그 녀가 얼마나 사랑 하는지 아냐고 하시면서 그럼 뭐하러 사랑 안하는데 애를 낳냐고 하시며 애를 그냥 지우면 되잖냐고 반론을 하셨어요. 이 한심한 놈아~ 그러니까 그기 구미호 같은 년이지..... 아까 갸 첨 봤을 때 내가 뭘 봤는 줄 아나? 갸 몸에 주렁 주렁 달려 있던 낙태령 이었다. 지도 느낀거지.....이번에도 낙태하면 다신 애를 가질수 없단 걸.... 아마 그 아 진짜 아부지는 하루 밤 지낸 사이거나 자긴 책임 못지고 결혼 못해 준다 했을끼다. 그러니 순해 빠져 보이는 니 놈에게 덤태기 씨울라 그랬던 기다. 계속 그럴리 없다며 부정 하는 삼촌에게 할매는 호통을 치셨습니다. 미련한 놈!!!!! 할매가 계속 그러셨어요. 남의 자식이라도 진짜 니가 그 여잘 사랑하고 나중에 알게 되어도 니 애 처럼 키울수 있고 너희 둘이 행복하게 살꺼 같으면 그딴 과거가 뭔 큰 흠이겠노? 그럴꺼 같았으면 내가 니 한테 말도 안 꺼냈다 아이가? 그런데 내가 보는 니는 그럴 군자는 못된다. 언젠가는 알게되고 그럼 무슨 일이 날지 몰라....그리고 결정적으로 갸는 너에 대한 사랑이 조금도 없는기라 하셨습니다. 삼촌은 믿을수 없단 표정으로 망연자실 하여 할매만 쳐다보고 앉아 계셨습니다. 할매 말을 무시 할수도 없었습니다. 할매의 대단한 능력을 무수히 보고 겪으신 분이시죠. 니가 알아서 그 년을 정리 하면 좋겠지만 미련이 남을테니, 내가 확인할 방법을 알려 줄꾸마... 대신, 나랑 한 가지만 단지 약속하그라. 어떤걸 봐도, 뭘 들어도 절대 감정적으로 행동 해선 안된데이. 그냥 보면서, 들으면서 정 떼거래이. 그래 힐수 있겠나? 삼촌은 삼무룩한 표정으로 그리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할매는. 갸 집은 알제? 다음 돌아 오는 토요일에 회사 휴가 내고 (그땐 주 5일제 아니므로) 갸 한테는 한 이틀 회사 일로 주말에 출장 간다고 하고 아침 일찍 부터 갸 집 앞에 가가 지켜 보거래이. 이틀만 갸 뒤 밟아 보면 갸가 어떤 아 인지 니 스스로 알게 될꺼데이 하셨습니다. 그 날 밤은 사랑채에 불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삼촌은 출근 하러 떠나셨죠. 그리고 2주후 좀비가 되어 나타나셨어요. 집에 오자 인사만 드리곤 사랑채로 들어 가셔서 누우셨어요. 외 할머니랑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셨기에 막내가 회사 생활이 너무 고된가 보다며 안스러워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막내 삼촌은 하루 종일 식사도 거른 채 방에만 박혀 계셨어요. 그날 밤, 저녁을 먹고(물론 상주 할매집에서 고기랑) 할매랑 티비를 보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아즈매~~ 접니더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막내 삼촌 이었지요. 할매는 어서 들어 오라고 하시면서 자리를 권했어요. 할매는 안봐도 다 알수 있다는 표정으로 삼촌을 위로 하셨습니다. 억울하고 마음 많이 상한거 내도 안다. 그러나 다르케 생각 해 보그라. 니 인생에 모르고 지나 갔으면 두고 두고 을매나 고통을 받을 뻔 했겠노? 그럴 걸 생각하면 지금 잠깐 고통 스러운건 정말 싸게 댓가를 치르는 기데이~~~ 하시며 삼촌 등을 토닥 토닥 하셨습니다. 삼촌은 그런 할매의 위로에 말 없이 그냥 눈물만 흘리셨어요. 긴 얘기는 없었지만 삼촌은 그 여자를 잊기로 결심 하시고 헤어지신 것만은 확실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뒤로 주말만 되면 집에 오셔선 방 구석에 박혀서 지내 셨어요.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삼촌 혼자 살던 회사 근처의 집에 있게 되면 그 여자를 잊지 못해 또 찾아 갈까봐 그러신거죠. 그렇게 방콕맨, 방구석 귀신 생활은 꽤 길게 이어 졌습니다. 그 놈의 사랑이 뭔지..........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날은 휴일과 장 날이 겹친 날이었죠. 할매가 좋아야! 장에 가자 하시고는 절 데리러 오셨어요. 전 이미 준비 끝. 할매가 제 손을 잡으시고 나가려 하시다가 사랑채 밖에 놓인 삼촌의 신발을 보시고는 막냉이 왔나? 하시며 제게 물으셨고 전 고개를 끄덕 끄덕. 할매가 성큼 성큼 사랑채로 가시더니 문을 휙 열어 재끼시며 방에 벽 보고 누워 계시던 삼촌 등 뒤로 소리치셨어요. 이 문디야!!!!    니가 무슨 일본 놈한테 나라 뺏겨가 비분강개 하는 독립투사가? 꼴랑 야시 같은 기집애 하나 때문에 이기 뭐 하는 짓이고? 빨랑 안 인나나? 나랑 장에나 가자. 기분도 풀겸 장 구경 하고 밥이나 먹고 오자~~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안 나오면 신 신은채 방으로 뛰어 드실 기세 였고, 삼촌은 마지 못해 일어나셨어요. 원래 좋아 전에 원조 할매 장 친구는 막내 삼촌 이셨어요. 외가집이 그 동네로 이사 간게 엄마 중학교 때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때 외삼촌은 좋아만 했었죠. 저야 뭐 아버지 방울에서 생기기도 전 이었구요. 데헷! 큰 외삼촌은 외지에서 회사 생활을, 둘째 외삼촌도 회사 다니시다 군대 가셨을 때라 거의 상주 할매랑 접촉이 없었고, 어머니도 여고 졸업하고 서울로 취직 하셨지만, 막내 외삼촌은 고등학교 졸업때 까지 할매 옆에 있었으니 할매가 다른  어머니 형제들과는 달리 애정이 많으실수 밖엔 없었죠. 가기 싫어 하시는 외삼촌을 억지로 잡아 끌고 장에 가셨어요. 장 구경 대충 하시고는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날은 평소 가시던 점집 순례를 안하셨어요. 막내 외삼촌 때문 이셨겠죠. 식당에 가셔선 불고기 3 인분을 주문 하셨어요. 그 시절엔 불고기 집이 거의 직화 구이 였어요. 숯불에 구멍 숭숭 뚤린 배 불뚝이 불고기 판을 얹어 고기를 굽고 옆으론 국물이 있어 떠 먹는.... 밥을 먹는 와중에 삼촌이 깨작 깨작 밥알을 세자 할머니는 임마야!  푹 푹 좀 무라~~~ 니 거울 한번 보래이~~~그기 오데 장정 몰골이가? 낼 모레 저승 갈 날 받아 놓은 할배들 꼬라지지.... 하시며 억지로 권하셨어요. 원래가 할매는 육식을 그닥 안 좋아 하시는지라 결국 불고기 3인분 대부분 제 뱃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음식을 남기면 아까워서 그런거지 딱히 고기를 탐 한건 아니였습니다~~~~데헷! 밥을 먹고 나와서 걷고 있었습니다. 삼촌은 그냥 땅에 고개 박으시고는 할매를 따르시고.... 그렇게 가다가 갑자기 할매가 딱 멈추시더니 한 팔을 들어 삼촌의 앞을 막으셨죠. 갑자기 그런 할매의 행동에 삼촌은 의아하게 할매를 쳐다봤고, 저도 왜 그러시나 쳐다봤습니다. 그리고는 동시에 할매가 뚫어지게 쳐다 보고 계신 곳을 봤어요. 할매가 유심히 쳐다 보시는 그 곳엔 왠 수수한 차림의 젊은 여자가 큰 보따리를 낑낑 거리며 들고 가고 있었어요. 한참을 서서 그 여자 분을 유심히 쳐다 보시던 할매가 갑자기 삼촌을 보시며 외치셨어요. 뭐하고 있노? 머슴아야!!!!   연약한 여자가 저리 큰 짐을 들고 힘들어 하는데 어여 퍼뜩 가서 짐 좀 안들어 주나? 하셨고 삼촌은 뻥 찐 표정으로 네?   모르는 여잔디예? 하셨어요. 할매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삼촌의 엉덩이에 미들킥을 날리셨어요. 문디야!!  빨리 안가나?  그라고 짐 들어다 주고 니는 따로 오거래이 우린 먼저 갈 끼니까...하시며 삼촌을 쫓아 보내셨죠. 삼촌은 어쩔수 없이 쫄래 쫄래 그 분에게 가셔선 뭐라고 하셨고, 사실 그 상황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아도 별로 할말이 없던 상황인데, 그 분은 수줍게 입을 가리고 웃으시며 보따리를 삼촌께 건냈고 그렇게 두 분은 멀어져 갔어요. 그 모습을 보시더니 할매는 대단히 만족해 하시면서 웃으시며 오늘 쟈 만날라꼬 망냉이를 그리 데리고 나오고 싶었구만. 참 잘 어울린데이....저리 잘 어울리기도 힘드는 긴데.....하시면서 흡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저 여자 봤제? 잘 기억해 두거라.... 저 여자가 너그 막내 외숙모 데이~~~  하시면서 만나기가 힘들어가 그렇치 이래 만난 이상 둘은 절대 떨어지지 못할꺼라고 하시며 절 데리고 계속 즐거워 하시며 집으로 돌아 오셨어요. 그 분이 바로 말로만 듣던 전설의 천상배필......하늘이 맺어 준다는 인연 이었던 거죠.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 분이 지금의 막내 외숙모 이십니다. 또 얘기가 사정 없이 길어져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어 먼저 올려 드릴께요. 전 담배 한대 피고 5분간 휴식후 다시 부지런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엄마 말씀으론 지상 최강의 닭살 커플이죠. 우리 집도 꽤 화목한 가정인데 엄만 걔들에 비하면 우린 남남으로 사는거나 진배 없다고 부러워 하십니다. 아버지도 안 지시고 한마디 하시죠. 제부 처럼만 해봐라~~~업고 다닐테니... 그 날 저녁 날이 어두어 져서야 집으로 돌아 오신 삼촌은 아침에 할매 손에 끌려서 나가던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집에 들어 오셨습니다. 바보 맹구 모양으로 헤벌쩍 웃으시면서 들어 오시자 마자 엄마!!! 배 고파 죽겠데이 밥 도고 하시곤, 밥을 3공기나 퍼 먹었어요. 엄마가 옆에서 기가 막힌다는듯 쳐다 보셨어요. 야가 아침 까지만 해도 거식증 걸려가 죽는거 아닌가 걱정 했더니 장에가서 뭔 일이 있었노? 하시고 할머니는 큰 시름 놓았다는 표정으로 연신 옆에서 챙겨 주셨죠. 나중에 알고 보니 식욕이 돌아 온거도 있었지만, 막내 외숙모가 되신 그 분이 너무 마르셨다고 한 그 한마디 때문 이었습니다. 기가 막혀서.....원!!!! 그리고는 삼촌의 주말 상주로의 귀가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전엔 도피성 귀가 였지만 그 날 이후는 사랑을 찾아 오시던 행복한 귀가 였죠. 집에 오시자 마자 인사 하고 나가선 늦게 들어 오시거나, 아주 집에 들리지도 않고 늦게 잠만 자러 들어 오시거나. 심지어는 나중엔 분명 오셨을 껀데 집에도 안 왔습니다. 뭘 한건지는 전 모릅니다....데헷! 그렇게 근 1년을 열애를 하시고는 결혼에 골인 하시고 지금도 너무 행복하게 사십니다. 서로에게 한쪽이 없단건 상상도 못하실 만큼. 나중에 들으니 그 날 외숙모는 장에서 물건을 팔고 계셨던 막내 삼촌의 장모님께 집에서 거두어 들인 농작물을 배달 하시던 길이었답니다. 그런데 두분이 첫 눈에 서로가 서로에게 반한거죠. 보따리를 들어다 드리곤 돌아 오는 길에 같이 오시면서 삼촌은 용기를 내어 차나 한 잔....하셨고 두 분은 다방에서 한참 대화를 나누시다 헤어지셨다고 합니다. 얘기를 할수록 삼촌은 걷잡을수 없이 끌리더래요. 숙모도 처음 삼촌이 보따리 들어 준다고 했을 때 이상하게 호감이 가더랍니다. 그리고 두분의 감정은 올바른 선택 이었던 거죠. 사실, 두 분의 결혼이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숙모네 집은 촌에서도 아주 가난한 집안 이었고, 그 때문에 여고도 중간에 중퇴를 하시고 집안을 도와야 했답니다. 나름 대학까지 보내셨던 아들을 그런 여자와 짝지어 준다는 걸 외조부모님은 마땅치 않아 하셨고,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특히 거의 아버지뻘인 큰형님이신 큰 외삼촌과 둘째 외삼촌이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이미 큰 외삼촌은 대구서 막내 삼촌의 혼처를 알아보고 계시던 중이셨기에 더 그랬어요. 딴 뜻이 있었겠습니까? 그 저 사랑 하는 동생이 조금이라도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 이었겠죠. 그 때 백기사를 하신게 할매 셨어요. 워낙에 할매가 강하게 둘을 맺어 주시려 밀어 부쳤고, 굴러 들어온 복을 차려고 한다고 난리를 치셔서 모든 반대를 잠재우셨습니다. 가족들도 할매의 신통한 능력을 잘 알기에 할매가 저리도 적극 두둔 하시는 걸 보니 뭐가 있긴 있구나 하셨죠. 그렇게 결혼을 하신 막내 외숙모는 말 그대로 집안의 복덩이 였습니다. 남편에게도 시 부모께도 형제들에게도 얼마나 잘하시던지 결혼 1년도 안되어 온 집안 식구들의 사랑을 독 차지 하시게 되셨어요. 엄마는 외 할머니를 볼때마다 우찌 아가 저리 보면 볼수록 정이 가냐시며 둘이 결혼 안시켰으면 어쩔뻔 했냐시고 말씀 하셨고, 그 생각은 집안의 따른 어른들의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좋아 생각에도...... 특히, 상주 할매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는 거의 식음을 전폐하시고 몇번을 까무러치실 만큼 슬퍼 하셨고, 그때 크게 느끼셨는지, 시 부모님도 죽음이 멀지 않았다 생각이 되셨는지, 삼촌을 놔두고는 상주로 짐 싸들고 내려 가시어 할머니 할아버지 수발을 드시며 마지막 3년을 함께 하셨고, 돌아 가실 때 수발도 다 드셨죠. 특히 막내 외숙모에게 고마워 하시는게 의리의 돌쇠 큰 외삼촌 이세요. 집안의 장남으로 자기 짐 다 외숙모가 대신 져 주셨다고 생각 하시는 큰 외삼촌의 막내 외숙모에 대한 사랑은 끔찍 하시죠. 만약 외숙모에게 상처 줬다가는 막내 외삼촌은 큰 외삼촌 손에 끔살 당하실껍니다. 저도 맞아 죽는다에 한표......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여시 아줌마의 얘기도 듣게 되었지요. 제가 유일하게 같이 술 한잔씩 하는 어른이 막내 외삼촌 이거든요. 큰 외삼촌이나 둘째 외삼촌은 어렵고, 친가쪽은....아버지가 막내시라 다들 넘사벽 입니다. 에전 제가 군대 시절 휴가 나와 찾아가자 갈비를 사주시며 술 한잔 같이 하며 그때 얘기를 하셨죠. 니 예전에 내 막내 외숙모 만나기 전에 만난 여자 기억 하나? 하시더군요. 전, 아!~~~~ 그때 그 예쁜 한번 한 여자분? 하고 장난치니 이놈이......하시며 한대 쥐어 박는 시늉을 하시며 그러셨어요. 그때, 그 여자에게 할매 얘기대로 출장을 간다고 하자 못 본다고 서운해 하며 잘 다녀 오라고 했답니다. 삼촌은 일찍 그 여자 집 앞에가서 잠복을 하셨대요. 그러시다 집에서 나오는 여자를 미행 했다더군요. 여자는 잔뜩 차려 입고는 나와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둘이 분위기나 하는게 영락 없는 애인 사이더랍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더래요. 그 남자를 만나고는 헤어져서 또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가더래요. 그 남자와도 딱 분위기가 애인 사이더랍니다. 진짜 가관인건 저녁엔 또 다른 남자를 만나더래요. 이번엔 먼저 만났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좀 있는 중년 남자였고, 그 남자가 몰고 온 자가용을 타더니 어딜 가더래요. 삼촌은 급한 맘에 지나가던 택시를 황급히 잡아 타고 뒤를 쫓았는데 둘은 고속도로로 부산까지 가더랍니다. 그리고는 해운대 횟집에서 회를 먹고는................ 다정히 팔짱을 끼고 모텔로 들어 갔답니다. 그리고는 한 객실 불이 켜지고, 삼촌은 오래도록 그 방을 쳐다 보며 분노에 치를 떨었대요. 기분은 당장 방에 쳐 들어가 두 연놈을 때려 죽이고 싶었다지만, 그때마다 할매랑 약속한걸 떠 올리셨답니다. 잘 참으신거죠....둘이 결혼 한것도 아니고 거기서 그래봐야 삼촌만 쇠고랑 차셨겠죠. 그리고서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랍니다. 결국 며칠후 그 여자를 만나선 따지신거죠. 처음엔 연락이 없어 걱정 했다며 알랑 거리다가 삼촌이 그 얘길 하자 자긴 그런 적 없다고 어떨게 자길 그런 식으로 매도 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난리를 치더래요. 삼촌은 그 날 따라 다닌 얘길 하면서 해운대 모텔 이름까지 다 얘기하자 그 때서야 본색을 드러 내더랍니다. 오히려 삼촌을 비웃으며 내가 그럼 뭐하러 너 같은 별 볼일 없는 남자랑 결혼을 하겠냐며 그냥 바보처럼 순진해 보여서 살아 주려 했다며 당당하게 얘길 하더래요. 삼촌은 그날 사람이 왜 욱해서 살인을 하는지 알겠더래요. 정말 그 여자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답니다. 그리고는 따귀를 한대 갈겨 주고는 돌아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얘기가 끝이 아닙니다. 그 후에 우연히 그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친구랑 만나다가 봤는데 그 여자가 어떤 남자를 만나고 있더랍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는 사람 이더래요. 삼촌 대학 친구의 친구.....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이 친구 때문에 술 자리도 두어번 가진 사이였답니다. 그래서 알아 보니 둘이 결혼을 한다고 하더래요. 삼촌은 고민 했다더군요. 그런 여잔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을꺼 아닙니까? 차마 말을 할수가 없더라고 합니다. 자기가 무슨 권리로 그러나 싶어서요. 둘은 얼마후 결혼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잊고 사셨답니다. 삼촌 친구도 다른 도시로 취직해 가셔서 그 사람 소식을 들을 길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친구를 제가 휴가 나오기 얼마전에 우연히 길에서 만나셨답니다. 두분은 반갑다며 자리를 옮겨 술 한잔 하셨는데 그 생각이 나서 삼촌이 그 친구는 잘 사냐며 물어 보셨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분 얼굴이 어두워지며 얘기 하셨어요. 죽었어........... 삼촌은 놀라서 젊은 나이에 왜? 하셨고, 암으로 돌아 가셨답니다. 그러시면서 그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니 결국 그리 비참하게 갔다시며 그 아저씨 얘길 하시더래요. 결혼후 결혼 생활은 악몽 그 자체 였다고 해요. 온갖 사치에 남편은 그냥 월급 벌어 오는 기계 취급. 몰래 진 빚도 잔뜩 이었고  아저씨는 밥 얻어 먹은 것도 5 손가락 안에 드실 정도 였다고. 거기다 바람은 얼마나 심하게 피는지 주위에 얼굴 좀 반반한 젊은 남자는 다 뿅뿅.......교제하고 다니고, 그리고 할매 말씀대로 애도 없었다고 합니다. 삼촌과 헤어지고 그 사람이랑 만날때까지 시간이 몇 개월 흘렀으니 그 사람 애라고 우기기도 힘들어 중절 했겠죠. 그러다 암 걸려 죽었다고...... 사실 할매가 없으셨다면 그게 삼촌의 운명 이셨죠. 지금도 막내 삼촌은 큰 외삼촌처럼 다 챙기시진 못하지만 할매의 기일과 성묘만은 꼭 큰 외삼촌과 함께 하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외국에 사시기에..... 예전 한번 할매 기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 빠지신 적이 있답니다. 그날 집에 가니 외숙모가 혼자 식탁에 앉아 소주잔을 숙모앞에 하나 건너편에 하나 놓고는 술이 취해 계셨답니다. 술를 드시면서 그러시더랍니다. 아즈매@@~~우리 ㅇㅇ이(막내 외삼촌) 서운하게 한다고 너무 미워하지 마이소........아가 막내라 철이 없어 그래예. 많이 서운 하시지예? 하시더래요. 삼촌은 뭔 술을 혼자 이리 많이 먹었냐며 말하자 숙모가 휙 고개를 돌리시면서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시며 그러시더랍니다. 야!!   ㅇㅇ이...............니는 은혜도 모르는 개, 돼지 새끼야!!! 그 이후 한번도 안 빠지셨죠. 다음 번엔 숙모가 니는 개,돼지 만도 못한 새끼라고 욕 하실꺼 같다시며.....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겁나 길지? ㅋㅋㅋㅋㅋ 보다가 핸드폰 안꺼졌나 몰라 ㅋ 저렇게 베필을 찾아 주시는 상주할무니라니... 저도 저도 저도 찾아줘요 저도 베필 필요한데ㅠㅠ 천상베필 전 어딨나요..... 오늘도 독수공방 합니다 ㅋㅋㅋㅋㅋ 휴ㅠㅠㅠ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할머니 이미지 찾다가 맘에 드는걸 못찾겠어서 이걸 가져와쪙 ㅋㅋㅋㅋㅋㅋ 스팸 아니니까 신고하지마 >< 근데 이거 말이 돼? 2017년이 끝이래... 어쩜이래...? (눙물ㅠㅠ) 그러면서 빙글에서 상받아서 나 쫌 감동 평균 좋아요 1등이라니 하트브레이커라니 좋아요 제일 많은 카드 TOP5에 들었다니 이건 다 여러분덕이야ㅠㅠㅠㅠ 한낱 펌쟁이 이르케 좋아줘서 넘나 고마운것♥ 같이 봐주는 모두 겁나 복받자우 ㅋㅋㅋㅋㅋ 무슨 얘긴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 글 보면 알게됩니다 ㅋㅋ 그러면 올해가 가기 전에 언능언능 상주할무니 이야기 볼까? 2017년에도 2018년에도 계속 같이 귀신썰 보며 사이좋게 지내장 그럼 고고고 ___________________ 오랜만 입니다. 몸이 좀 아파서요. 자꾸 먹으게 전부 밑으로 take out 하길래 병원 너무 가기 싫은데 갔더니, 찬거 너무 먹어서 장염 초기 증상 이라더군요. 열도 없고 기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메르스 증상에 설사도 있어서 은근 겁냈는데..... 완전 물똥이라서.....더럽게 해드려 죄송. 수액 한대 맞으란거 병원서 잠시도 있고 싶지 않아 그냥 왔어요. 메르스 환자들이 거의 병원서 걸렸다 해서요. 물이랑 게토레이 많이 마시고 쉬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기운이 없는 관계로 짧아도 이해 하십시요. 오늘 얘기도 미 취학 시절의 얘기 입니다. 그 날도 할머니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장에 갔어요. 그리고는 그 날 처음 가는 집으로 갔지요. 물론 무속인 집이었구요. 그 날 갔던 집도 들어서니 후덕해 보이시는 40쯤 되신 아주머니께서 반가이 맞아 주셨어요. 어머니, 어서오세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처럼 당연 하단듯이 안방 상석에 가서 앉으셨고, 난 할머니 무릎에, 아주머니는 앞에 조심히 앉으시더니 잠시 덕담과 인사를 나누시고는 점심상을 봐오신다며 나가셨어요. 잠시후 언제나 딴 집에서 먹는 것처럼 푸짐한 점심상이 준비 되어 왔어요. 그런데 딴 집에서완 좀 다른 반찬이 있더군요. 그땐 별 생각 없이 그냥 맛나게 먹기만 했는데 커서 문득 생각해 보니 그게 뭔가 대단한 것 이란걸 알았어요. 아마 제가 할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뵌 분들중 그분이 가장 신기가 뛰어 나신 분이었을 꺼라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근거는 그 반찬이 바로 갈비찜 이었기 때문 입니다. 할머니께서 저 데리고 다니시면서 항상 그 분들께 밥상에 고기를 준비하라 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냥 불고기나 빨리 할수 있던 음식 이었습니다. 갈비찜은 금방 준비해 낼수 있는 음식이 아니죠? 갈비가 있어도 핏물 빼야하고 몇시간 졸여야 하는 시간 많이 잡아 먹는 음식이죠. 최소 한나절 이상 하루 전에 시작해야 먹을수 있는 음식 이잖아요? 그땐 지금처럼 해서 파는데도 없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온단걸 최소 하루 전엔 아셨다는 겁니다. 그때 먹은 갈비는 미리 해놓고 데워서 내놓은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만들어 처음 내놓은 음식 이었죠. 어려도 고기 광사모 열성팬 이었던 좋아는 척보면 앱~~니다. 할머니는 뭘 번거롭게 이런 걸 준비 했느냐고 하셨고, 전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지금도 갈비찜은 제 사랑 이거든요. 그 많은 갈비가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아주머니랑 할머니께선 겨우 한쪽 드셨는데 갈비 그릇은 이미 바닥 나고..... 많이 해놓았으니 곡꼭 씹어 많이 먹으라 하시며 또 한 그릇 퍼 오셨어요.  아우!!!씐나! 씐나! 그러시며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러셨어요. 어머니, 이번에 꼭 좀 도와 주세요. 제 힘으론 어려울꺼 같아요.   하셨어요 할머니게선 손사래를 치시며, 무슨 소리냐? 자네가 이제 나 보다 낫지. 다 늙은 내가 무슨 힘이 있어 자네를 돕겠나? 하셨고 아주머니께선 재차 무슨 말씀이시냐고, 상주뿐 아니라 경상도 다 뒤져도 어머니 보다 신력이 쎄신 분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냐며 얘길 하시고는 간절히 할머니께 매달리셨습니다. 그렇게 간곡한 부탁을 여러차례 받으시고는 어렵게 허락을 하셨습니다. 내가 신력이 딸리는 애들이나 갓 신 받은 애기들은 도와주러 다니지만 자네처럼 만신이 된 사람은 도와주지 않는건 자네도 잘 알껀데 이렇게 사정을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모진 놈인가 보구먼.....알것네.   하셨어요.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는 바로 일어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용무만 끝나시면 더 지체 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엉댕이가 너무 가볍고 매몰차신 할머니. 언제나 처럼 아주머니는 따라 나오시며 흰 봉투를 쥐어 드렸습니다. 한번도 무속인 분들이 주시는 봉투를 거절 하시는 법이 없으셨던 할머니께서 그 날 봉투를 거절 하시는 걸 처음으로 봤습니다. 내가 뭐 한게 뭐 있다고 이러나? 주려거든 일 다 끝나고 주시게나. 하시며 거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눈웃음을 치시면서, 아이참!  어머니두..... 딸이 어머니 용돈도 못 드려요? 가시면서 애기 과자도 사주시고 어머니 담배도 사세요 하셨고, 할머니는 웃으시며 마지못해 받아 챙기셨어요. 아주머니랑 할머니랑은 다른 무속인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싫다고 한번 말 꺼내셨으면 죽어도 싫으신 분이 할매신데..... 그렇게 집에 돌아온후 2-3일 후의 일 입니다. 할머니께서 외출 하실 복장으로 저희 집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제게 좋아야! 할미랑 놀러갈까? 하셨고 전 당연히 좋다고 외출 준비를 했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할매를 따라 나가는 건 좀처럼 없던 일 이었거든요. 할머니께선 어머니께 화야! 내 좋아 데리고 좀 나갔다 오꾸마 하셨고, 어머니는 예, 그라이소 하셨죠. 어머니는 당신 보다 더 당신의 아들을  아끼셨던 할머니를 따라가면 잘 보호해 주신단걸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니까요.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니 할머니께서 눈에 익은 길을 가셨고, 그곳은 몇일전 가봤던 갈비찜 아줌마네 신당 이었어요. 집에 들어서자 그 날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족히 10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분도 있었고 남자도 있었고. 할머니께서 들어서시자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는 일제히 할머니께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완전 영화 같은데 나오는 행님! 오셨습니까? 인사. 그리고 제게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할머니께서 어지간히 제 애기를 많이 하시고 다니셨나봅니다. 네가 좋아구나? 한 마디씩 다 하셨고, 전 어른들께 일일히 배꼽 인사를 했습니다. 어른들께 귀여움 받는 첩경은 처음 볼때 인사 잘 하는거란건 수년의 인생 살이로 터득하고 있던 영악한 아이. 할머니께선 준비 상태를 이것 저것 꼼꼼히 살피시고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도 하셨고, 모두들 할머니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어요. 굿하러 갈 준비를 하던 길이었는데, 굿을 하시는 분은 그 갈비찜 아줌마 였지만 그 굿을 지휘하는 건 누가봐도 심지어 어린 제 눈에도 할매 였단걸 알수 있었어요. 음....우리 할매가 여기서 대장 이구나? 준비를 끝내고는 그때 나오기 시작한지 몇년 안되는 봉고차를 3 대에 나누어 탔어요. 그때 사람이 저랑 할머니, 갈비찜 아줌마 빼고도 10명이 넘었어요. 두대는 사람이 타는 차였고 한대는 운전석 조수석만 있고 뒤엔 짐 싣는 그런 차였죠. 봉고는 첨 타봐서 무척 신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출발 하고는 한참을 달렸습니다. 우리 마을과는 시내서 반대편으로 한참을 들어 갔어요. 물론 거기도 산골. 상주는 양 사방으로 몽땅 산골짜기 밖엔 없어요. 제 기억으론. 그렇게 한참을 달려 어떤 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도착한 집이 우리 마을에선 볼수 없었던 커다란 기와 집 이었어요. 그집 안 마당에서 굿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그 집에 굿을 해야만 할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아줌마의 주도로 굿이 진행되고 할머니는 뒤에서 여러가지 지시를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써포트 하셨어요. 아주머니께선 작두도 타시고....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줌마는 다른 여자 보다 기골이 장대 하셨어요. 그 당시 보통 다른 여자분들 보다 키도 상당히 크셨고 중년 여인답게 통통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작두 위에서 막 뛰고 하셨는데 어찌 발이 하나도 안 다치셨던지..... 전 작두를 타실 때 예전 할머니가 하신 말을 기억 하고는 할매 있어서 아줌마 다치면 어쩌냐고 했어요. 할매는 웃으시며 아줌마가 초대 한거라 괜찮타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굿이 진행 되었는데 뭔가 일이 뜻대로 되기를 않았나 봅니다.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데 굿이 끝나질 않았고, 할머니는 좋아, 많이 힘드나? 이래가 애는 굿판에 안 데리고 다니려 한긴데....하시며 안스러워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때떄로 순탄치 않게 끝나기도 하고 어린애는 굿하는 곳에서 잡귀도 들릴수 있어 안 데리고 다니신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아주머닌 간간히 할머니께 오셔서 뭔가를 얘기 하셨고 할머닌 코치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할머니가 옆에 있던 제 손을 잡으시곤 황급히 절 치마 뒤로 숨기셨어요. 할머니의 행동은 뭔가 앞에 해로운게 있을 때 가족을 보호하는 어른들의 행동 이었어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할머니 뒤에서 고개를 삐쭉 내밀었죠. 그러나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였죠. 무슨 일이지? 하고는 앞에 한번, 할매 얼굴 한번 쳐다 보는데 할매가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시더군요. 저도 할매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쳐다봤어요. 근데, 아무 것도 없는데 그 곳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안 보이지만 뭔가가 있는 느낌? 할매가 그때 입을 여시더군요. 독한 년, 이제 떨어지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입을 여시더군요. 저,저 육시랄 년, 눈깔이도 없는 년이 뭘 째려보고 있노? 저 독한 년 표정 좀 봐라......마 확 쫓아가서 눈 구댕이를 팍 쑤셔뿔까부다!! 그러시곤 욕을 한 바탕 하시곤 계속 쳐다 보셨어요. 잠시후 할매의 시선이 점점 움직이 시더니 산 속으로 들어 가시더군요. 그러시고는 인젠 되었다고 저를 뒤에서 빼시면서 떠났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굿은 곧 끝났고 저희는 봉고차로 먼저 데려다 주더군요. 다음 장날 다시 그 집엘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은 다르게 그 집은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방에서 끙끙 알코 계셨어요. 할매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많이 디나? 약은 먹었나? 빙원 가야 하는거 아니가? 하셨고 아주머닌 좀 쉬면 괜찮타고 진이 빠져 그런거 뿐이라 하셨어요. 밥 차리려 하시자 할매가 됐다! 아픈아가 뭘 차린다고... 그냥 좋아랑 식당가서 묵을기다 하시곤 일어나시자 아주머니께서도 따라 일어 나셨고, 흰 봉투를 주셨어요. 그런데 봉투 두께가 평소 할매가 받으시던 봉투의 몇배는 두꺼웠어요. 할매는 뭘 이리 많이 넣었노? 하시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즉시 봉투를 여셨고, 봉투 가득 든 파란 세종대왕님들을 보시더니 몇장(10만원 정도)만 빼시고는 아줌마께 돌려 드리려 하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며 어머니 도와 주신거에 비해 많은 돈 아니라면서 어머니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셨어요. 할매는 나도 그리 징한 년일지 몰랐다시며 꿑끝내  봉투를 돌려 주시며 니 몸 다 추시리거든 어디 어디 노인정, 어디어디 양노원 어디 어디 무슨 집(아마 고아원 같은 곳?)에 이 돈으로 쌀이랑 연탄 좀 사서 넣어 줘라. 난 이거면 됐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 날은 할매랑 탕수육이랑 짜장면을 먹었죠.....개꿀맛!!! 오늘 얘긴 여기까진데요. 사실 제가 몇일 전에 저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요즘 할매 얘길 쓰다보니 할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할매를 뵙고 왔어요. 할매는 대구 근교의 공원묘지에 모셔져 계세요. 큰 외삼촌이 곁에서 자주 찾아 가신다고 거기 모셨죠. 할매 돌아 가시고 큰 외삼촌이 상주 노릇도 다 하셨거든요. 저희 외조부모님은 선산에 모셔야 해서 어쩔수 없이 떨어져 계시네요. 같이 계시면 덜 심심 하실껀데......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할매가 저 와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건 처음에 얘기 드렸듯이 없어요. 그냥 그 얘기만 하시곤 웃곤 하셨죠. 할매를 뵙고 상주에 갔었어요.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서요. 제가 살던 마을엔 가지 않았어요. 이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고 어릴적 친구들도 다 마을을 떠났을거니까요.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이 갈비찜 아주머니네 집이었어요. 길도 건물도 많이 변했지만, 어렵지 않게 기억으로 찾을수 있었어요. 여전히 그 자리서 살고 계시더군요. 이젠 60중반을 훌쩍 넘기신 나이지만 그 시절 모습이 여전히 있으시고 절 몰라 보셨는데 말씀 드리자 깜짝 놀라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그 날 늦게까지 아주머니랑 얘기 하며 많은 얘길 들을수 있었고, 할머니와 저와의 인연도 어렴풋이 짐작케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던 얘기이고 이 얘긴 시리즈가 끝날 때 해드릴께요. 평범치는 않은 얘기이고 왜 절 그토록 아끼셨나 짐작케 하는 얘기 입니다. ps: 처음 시작 할때, 상주 할머니 이야기가 10편 정도 된다고 말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정리 해보니 정확하게 11편 이더군요. 근데, 원래 물귀신 얘기는 저걸 3편 묶어서 하려고 했었는데 분량이 많아 따로 해서 두편이 늘었습니다. 11 + 2 해서 13편이 되었고, 얘길 쓰면서 생각난 1편과 이번 상주가서 갈비찜 아주머니 만나서 들은 여러 얘기 까지 해서 아마 15편이 긑이 될꺼 같습니다. 미리 말씀 안드리면 10편만 한다더니 지어내서 편수 늘리냐고 뭐라 하실 분이 분명 계실꺼 같아 미리 얘기 합니다. 데헷!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7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잘 봤다! 엣헴! 오늘은 조금 짧지- 나도 아쉽넹 그래도 곧 또 올거니까 그 때 또 같이 보자! 다들 남은 2017년 잘 보내고 2018년도 계속 쭉 가자 다들 올해 수고했어!!!! 쓰다가 덮고 다시 열어서 이어서 수정하고 하느라 올 한해 맨날 켜진채로 있던 내 노트북도 수고했구 ㅋㅋ 그럼 진짜 올해는 뿅 2018년에 보자!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주말 너무 좋아 주말은 짱이야 항상 짜릿해! 최고야!!!!!! 근데 너무 짧아 제길...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제로도 짧기 때문이지ㅠㅠㅠㅠ 평일은 월화수목금인데 주말은 토일 이틀뿐이니까 너무 불공평하다 인생 왜이러냐ㅠㅠㅠㅠㅠㅠㅠㅠ 쓰고나니 되게 조울증같군 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라다가 울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러분은 나랑 놀아 줄거지? (갑자기?) ㅋ 헛소리 그만하고 귀신썰이나 보자 상주할머니 이야기 벌써 다섯번째>< 시작한당당숭구리당당 ____________________ 먼저 글을 쓰기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습니다. 사투리에 대해 자꾸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제가 쓴 글이 상주 사투리 인지는 저도 몰라요. 제가 어린 시절 10년쯤 그곳에 살았고 전 나머지 인생을 표준말을 쓰는 곳에 살았기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은 거의 없습니다. 상주 할머니가 말을 하시는게 많이 나오는데 그 분도 상주 사투리는 아닐 껍니다. 제가 첨에 말씀 드렸듯 딴 곳서 상주로 흘러 들어 오신 분이죠. 거의 60대에 상주로 가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상주 할머니를 호랑이 아즈매라 불렀고 전 그냥 옆집 할매라 불렀습니다. 상주 할머니라 부르기 시작 한건 저희집이 다시 서울로 이사간 후였고 외 할머니랑 구분해서 부르느라 상주 할매라 부르기 시작 했죠. 그분도 60 평생을 쓰시던 타 고장 말투가 상주서 20년 안되게 사시는 동안 변하진 않으셨을 껍니다. 제가 쓰는 말투는 일반적으로 티비등에서 경상도 말투라고 나오는 얘길 쓰는거니 양해하여 주십시요. 두메 산골의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평지보다 산이 기온이 낮기도 하지만. 특히, 산의 계곡을 타고 흐르는 바람 때문에 실제 기온 보다 체감 온도는 정말 춥죠. 한 여름에 한 겨울 물귀신 얘기라 좀 쌩뚱 맞지만, 오히려 겨울 얘기가 더위를 잊으시는덴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런지? 제가 다섯 살 겨울에 겪은 얘기 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아직은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평생을 잊을수도 없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됩니다. 물귀신 얘기중 제겐 젤 임팩트 있는 사건이라 가장 나중에 쓸까 했지만, 전 음식을 먹을 때도 젤 맛난거서 부터  배 부르면 안 먹어도 되는 맛없는거 순으로 먹는 사람이라 가장 먼저 하겠습니다. 뒷 얘기가 재미 없으면 어쩌나? 외가집에 내려와선 생각보다 시골 생활에 잘 적응했습니다. 어머니는 애가 놀것도 없고 마을에 친구들도 별로 없고 해서 힘들어 하면 어쩌나 처음엔 걱정이 많으셨는데 외조부모님과 상주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과 도회지와는 다른 마을 이웃 어른들의 사랑, 그리고 또래 친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친했고. 동네 형, 누나들이 누구나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 줬기에 오히려 이웃 얼굴도 잘 모르는 도시보다 나았습니다. 특히, 전 소위 말하는 든든한 빽과 금력이 있었기에 지역 아동사회에 바로 편입 할수 있었습니다. 빽은 상주 할머니. 동네서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다 보니 할머니의 전격적인 비호를 받던 좋아는 동네 또래 애들 사이에선 무시 할수 없는 상대 였지요. 놀다가 공이라도 할머니네 집 마당에 들어가면 그걸 꺼내 올 사람은 저 밖엔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할머니집 화단엔 다른 집에는 없는 예쁜 꽃들이 많았어요. 동네 누나들이 많이 탐을 냈죠. 그러면 좋아에게 몇송이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어요. 직접 할머니 집 마당에 들어가 꽃 서리를 한단건 맨몸으로 휴전선 넘는거 보다 더 무서웠을꺼니까요. 4성 장군 아들이 이등병으로 군대를 가면 연대장도 꼼짝 못하겠죠? 이등병이 무섭겠습니까? 그 뒤에 있는 4성 장군이 무서운거죠. 금력의 힘도 만만찮았습니다. 꼬마가 무슨 돈이 있었던건 아니구요. 항상 넉넉하게 상주 할머니가 얻어 오셨던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 금력 이었죠. 전 영악하게도 할머니가 얻어 오신 재물을 자주 뿌렸습니다.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만큼 많이, 자주 가져 오셨기에 아까운줄 몰랐죠. 약과랑 사탕 몇 개씩 나눠 주고 같이 딱딱해진 떡을 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렇게 친분을 쌓아 갔습니다. 간혹, 할머니가 가져오신 산적이나 고기꼬치를 가져다가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 친밀도는 급 상승 했죠. 사실 그 마을이 가난해서 고기 먹기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고기를 사려면 차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했기에 돈이 있어도 먹고 싶을 때 언제나 먹을수 없던거고, 전 그런 마을 아이들에게 육이오때의 미군같은 존재 였답니다. 남 부러울거 없던 제게도 무척 부럽고 아쉬운 물건이 있었죠. 바로 썰매 였답니다. 외가집으로 낙향 하고는 그해 겨울도 이듬해 겨울도 한 겨울만되면 어울리지 못하고 방관자가 되었지요. 그땐 겨울 날이 추워지면 모두 딴 놀이는 안하고 주구장창 썰매만 타고 놀았는데 제겐 썰매가 없었던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형들이 모두 썰매를 타고 놀면 전 구경을 하거니 잠깐씩 인심 쓰듯 빌려 주는 썰매를 체험 학습 하는게 전부 였어요. 할아버지께 썰매 만들어 달라고 떼도 썼는데 할아버진 차일 피일 하시는 바람에 집안에 그런거 만들어줄 어른 남자 사람이 없었던 전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니러 오신 아버지께 간절한 소망을 말했는데, 드디어 그해 겨울 그리도 바라던 자가용 썰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해 추석에 집에 오신 아버지가 제게 멋진 선물을 주셨지요. 가구공장에서 나무로 멋지게 깎아 썰매대를 만드시고, 고물상에서 낡은 성인용 스케이트를 구하셔선 그 날로 썰매날을 만들어 달은 그당시 동네서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멋진 썰매 였답니다. 동네 친구들이나 형들은 겨우 나무 판에 굵은 철사를 날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에 비해 제건 거의 차로 치면 벤츠나 아우디급 이었어요. 썰매를 선물 받고는 너무 좋아 하루에 한번씩 창고에서 꺼내보며 빨리 얼음아 얼어라 올해부턴 이 동네 썰매왕은 나다라고 다짐 했죠. 제가 직접 겪은 일들만 쓰려다 보니 10여편 밖엔 안된다고 말씀 드렸죠? 하지만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거나 어린 시절 상주 할머니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괴담은 꽤 되지만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져서..... 할머니께 들었던 얘기중에 그때 저희 동네에 살던 물귀신 얘기가 있었죠. 할머니는 어느 날 마을에 사는 물귀신 얘길 해주셨는데, 그 동네는 특이하게 마을에 물귀신이 둘이나 산다고 하셨어요. 하나는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에, 하나는 마을 뒷산에 있던 조그만 방죽에 말이죠. 그러시며 넌 항상 물을 조심 해야하니 물엔 혼자 있을 땐 절대 들어 가지 말고 얕은 곳이라도 주위에 사람이 10명 이상이 있을 때만 얕은 곳 이라도 들어가라 하셨죠. 제가 물을 굉장히 좋아 하는데 물이랑 상극인 사람이 물을 굉장히 좋아하면 그게 물귀신 팔자라구 했죠? 물을 무서워 하면 물에 가까이 가질 않치만 저처럼 물에 가면 안되는데 물을 겁 안내고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노리는 1번 타켓 이랍니다.... 그 마을에 있던 물귀신 둘은 항상 자기 자리를 넘겨줄 사람을 호시탐탐 노리는데 마을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셨어요. 그러다 널 보고 그리들 좋아들 한다고 하시면서.... 저런 말 애들에게 먹히나요? 그냥 저 겁 주시려고 그러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이 왔었죠. 계속 기온이 내려가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저를 표함한 모든 동네 꼬마들이 썰매를 들고 일제히 겨울 스포츠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형, 누나들과 중학생이신 원로 선수들까지 필드는 만원이었죠. 전년도까지 슬픈 갤러리 생활은 하던 저는 그 동안의 한을 풀듯 저의 람보르기니 썰매를 타고 펄 펄 날아 다녔습니다. 그때 저희 동네 썰매러들이 주로 이용 하던 빙판이 3군데 였어요. 하나는 추수가 끝난 논에 좀 남은 물이 얼어 빙판이 된 곳인데 물이 얕고 추수후 남은 벼 밑둥이 얼음 위로 삐죽 삐죽 튀어나와 빙질이 아주 나쁜  곳 이었고(타다보면 자꾸 걸림), 한 곳은 뒷산에 있던 방죽에서 흘러나와 마을 한 복판을 흐르던 실 개천, 이곳은 코스는 정말 길었지만 폭이 좁아 여러명 타기가 불편해서 순차적으로 출발해야 하는 곳 이었죠. 마지막은 마을 앞을 흐르던 제법 큰 냇가 였어요. 거긴 일단 얼음이 두껍게 얼면 넓고 얼음 상태도 젤 좋은 곳이었는데, 바로 할매가 물귀신이 산다고 가지 못하게 하던 곳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 여름 수영을 하지 말란거지 썰매를 타면 안된다고 생각 안했죠. 할매도 그렇게 까지는 생각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은 거의 동네 꼬마들이 썰매 배틀을 뛰던 날이었습니다. 그 곳에 모인 저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얼음을 지쳤습니다. 얼음도 두껍게 얼었고요. 그곳은 냇물에서도 깊은 곳 이었어요. 깊다고 해봐야 성인 어른의 목을 간신히 넘는 깊이 였지만, 사실, 저같은 꼬맹이에겐 키의 2배는 되는 깊은 곳이긴 했어요. 얼음은 정말 잘 얼어서 우리 동네 꼬마들이 다 놀아도 끄덕 없었습니다. 그때 쯤이면 성인 남자가 위에서 굴러도 끄덕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물론, 살얼음이나 흔한 숨 구멍도 없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마을로 들어 오는 버스가 보였습니다. 버스에서 반가운 얼굴이 내렸습니다. 아침 일찍 외출을 하셨던 상주 할머니가 손에 보따리를 들고 버스에서 내리셨어요. 전 반가워서 큰소리로 할매!~~~~하고 부르곤 팔을 크게 휘저었어요. 할머니도 제 소리를 들으시고는 팔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지 않으시고는 제가 놀고 있던 냇가로 오셨어요. 그때 만약 할머니가 짐이 무겁다거나 추우셔서 집으로 가셨다면 그 날 전 인생이 끝났을 거예요. 할머니는 아마 그 날도 어디 굿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겨울 외출용 한복에 겉옷과 머리엔 옛날 남바위라고 하나요? 겨울용 방한 모자를 쓰시고는 제가 얼음을 지치던 냇가의  뚝 위에 서셔서는 저를 내려다보시며 만면의 웃음을 띄우시곤  우리 강아지 썰매 타나?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전 할머니께 자랑할 요량으로 더 힘을 내서 얼음을 지쳤습니다. 역시, 관중이 있으니 더 잘 되더군요. 할머닌 안 가시고 얼굴에 엄마 미소, 아빠 미소보다 한단계 위인 할머니 미소를 지으셨죠.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전 할머니 존재도 잊을 만큼 썰매에 몰두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좋아야!!!!  하는 째지는 다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할머니가 뚝 위에 보따리를 팽개치시곤 다급하게 제게 빨리 나오라고 손짓을 하시며 뛰어내려 오시고 계셨습니다. 전 어안이 벙벙 했지만 할머니가 부르시니 할머니께 갔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할머니 왜요?  하고 쳐다보는 저를 냉큼 위로 끄시더니, 좋아야!  인쟈 많이 놀았으니까 할미랑 집에 가자. 할미가 좋아 주려고 맛있는 고기랑 생선 많이 가져왔다. 우리 집에가서 이거랑 밥 먹자. 하시는 거였어요. 한참 필 받던 중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 고기 어차피 내가 다 먹을 껀데요? 전, 더 놀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할머닌 더 놀고 싶어 하는 저를 어쩌지 못하셨어요. 아마 제가 위험 하다는 확신이 없으셨나봐요. 그랬다면 절 혼내서라도 데려 가셨겠지요. 뭔가를 생각 하시던 할머니는 그럼 조금만 더 놀고 가자고 하셨고, 전 그러마하고 약속을 했죠. 그러시고는 할머니는 보따리에서 과자를 하나 꺼내 주셨어요. 제가 젤 좋아 하던 과자 였는데 이름이.... 그걸 주시면서 이거 다 먹고 할미 다시 이리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고, 전 약속을 하고는 과자를 받아 먹으며 할머니를 봤어요. 할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뚝 근처에 있던 비닐 하우스로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뭔가를 한아름 들고 나오셔선 급히 제게 오셨어요. 흡사 제가 그 동안 못참고 다시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날거 같이요. 다시 돌아 오신 할머니의 손에 빨래줄 같은 비닐 끈이 한 뭉치 들려 있었습니다. 아마 비닐 하우스 안에 농사용으로 보관 해둔 끈 이었나 봅니다. 전 할매 이건 뭐 하게요? 했지요. 그러자 할머니는 그 긴 끈을 2겹으로 하시더니 갑자기 제 허리에 감아 묶으시는 거였어요. 할매 머하노?     ........  가만 있어 봐라 손아!  그러시며 제 허리에 끈을 단단히 묶으시고는 몇번이나 확인을 하시는 겁니다. 단단히 묶인 걸 확인 하시고는 이자 됐다....놀아라 . 하시는 겁니다. 전 울상이 되었어요. 할매 이게 뭔교? 하고 항의 했지만 할머니는 단호 하셨어요. 이래 놀던가 아니면 당장 할매랑 집에가자시며 웃음기 싹 지우신 얼굴로 말하셨죠. 할매가 그런 표정 지으시면 답이 없는 걸 알고 있기에 전 인상을 쓰며 허리에 줄을 달고 썰매를 탔습니다. 줄은 제법 길었고 2겹으로 하고도 10미터 이상은 되었던거 같아요. 할머니는 줄 끝을 단단히 쥐고 계셨는데 그리고도 안심이 안되시는지 팔뚝에 몇번을 감으셨습니다. 할머니의 줄 끝에서 썰매를 타는 저는 꼭 줄에 메인 한 마리 흑염소 같았어요. 그곳에 나와 있던 동네 친구,형, 누나들은 배꼽 잡고 죽는다고 웃고...... 전 입이 한껏 튀어나와선 그래도 꼭 썰매를 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쳤습니다. 줄 끝에서 왔다 갔다 왔다 갔다..... 그때 평생을 잊지 못할 믿기지 않는 무서운 일이 일어 났습니다. 갑자기 쩍! 소리를 내면서 제 앞에 얼음이 금이 가더니  달려 오던 제 몸이 깨진 얼음 속으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얼음물에 빠진게 아니라 빠지는 순간 뭔가가 제 몸을 잡아 당기듯 깨지지 않은 얼음 속으로 몸이 빨려 들어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고여 있던 물이 아니라 얼음 밑은 흐르는 물이 었으니 그럴수 있겠다 생각 하지만 그러기엔 그 속도가 너무 빨랐고 전 얼음 속에 빨려 들어 가면서 눈 앞에 보인 얼음을 보면서 그 어린 나이에도 다시는 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겠구나 ! 하고 절망 했었었죠. 물속에서도 소리는 들립니다. 동네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땐, 정말 엄마가 보고 싶더군요. 그때 뭔가가 강하게 제 허리를 낚아 챘습니다. 할머니가 제 허리에 감아둔 줄을 낚아 채신거죠. 그러고 몇초후 물밖으로 기적적으로 끌려 나왔습니다. 제 눈엔 할머니와 동네 아이들이 제 허리에 감긴 줄을 필사적으로 당기는 모습이 보였고, 전 저승에 두발 다 담궜다가 다시 살아 날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적이란 말로 밖엔.... 물밖으로 끌려나온 저는 절 필사적으로 불러 대시던 할머니 등에 업혀선 집으로 왔고 전 할머니 등에서 기절을 했습니다. 제가 깨어난건 집 안방 이불속 이었지요. 전 팬티 하나 입지 않은 채 홀딱 벗겨져선 이불 속에 누워 있었고, 방엔 불을 얼마나 땠는지 방이 지글 지글 끓고 있었지요. 방에는 어머니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상주 할머니가 앉으셔서 제 사고 얘기를 하던 중이셨고, 전 비몽사몽간에 그 얘기를 누워서 들었습니다. 사실, 일어나면 많이 혼날꺼 같아서.... 상주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래가  내가 뚝방에 서서 좋아 노는 걸 보고 있는데  좋아가 지나가는 얼음 밑으로 뭔가 시커믄기 계속 따라 다니더라고, 첨엔 물고기떼나 좋아 그림자 인줄 알았는데 그기 아니더라카이..... 그래도 지까지끼 얼음이 저리 두꺼운데 우짜겠노 했는데 갑자기 그기 정신 없이 움직이기 시작 하는기라. 위험해 보여서 좋아를 불렀는데 아는 더 놀고 싶어하고......어린기 울매나 놀고 싶겠노? 이만 하길 다행 이다카이.....미안타! 잘 못지켜줘가....... 어머니는 아니라며 너무 감사 하다고 할매를 잡고 우셨고, 아 한테 너무 야단치지 말란 할머니를 배웅해 드리곤 밤중에 깨우시더군요. 밥도 안 먹고 한 10시간 누워 있었으니... 그 날 홀딱 벗고 볼기를 얼마나 맞았는지. 한참을 때리시곤 절 붙잡고 우셨고, 담날 할머닌 많이 아프냐고 위로해 주셨어요. 걱정되어 한숨도 못 주무시고 듣고 계셨던듯 해요. 할머니의 팔은 절 붙잡아 맸던 팔이 다 까지시고 시커멓게 뱀이 감은거 처럼 피멍이 들어 계셨죠. 그리고는 저는 얼음 트라우마를 얻었어요. 얼음 공포증이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 냉커피나 음료수에 들어가는 작은 얼음 얘긴 아니고요. 빙판을 지나가질 못합니다. 아스팔트 좀 꺼진곳에 물고여 생긴 깊이 1-2센티의 얼음 판도 못 지나가요. 빙판에 서면 한 겨울에도 진땀이 나고 심장이 뛰고 다리가 후들거려요. 머리론 아무거도 아니라 생각 하는데 몸이 거부 합니다. 요즘 진짜 사나이에서 조동혁씨가 물 공포증 때문에 훈련을 못 받아 욕 많이 먹던데 전 그 기분 십분 이해 합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4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하이고마... 진짜 큰일날뻔 하셨네 할무니 아니었으면 우짤뻔했노 나도 얼음판 위는 잘 못올라가겠더라 얕은물이 얼은건 괜찮은데 깊은 물은 암만 단단하게 얼었다 쳐도 이상하게 무서워 -_- 겁보라서 그런가봐 ㅋㅋㅋㅋ 그래놓고 맨날 귀신썰 봄ㅋㅋㅋㅋㅋ 불켜놓고 자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에도 그렇고 항상 그렇고 내가 ㅇㅣ런 귀신썰들 좋아하는건 역시 누군가가 따뜻한 마음으로 아끼는 사람들을 (자기 몸이 다친다 해도) 지켜주는 이야기라 그런것 같아 ㅋ... 나는 아무도 안지켜주니까 내가 지켜야지 ㅋㅋㅋㅋ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안녕 요즘 인생이 공포미스테리인 옵몬이야 ㅋㅋㅋㅋㅋㅋ 난 괜찮아 그냥 월급을 못받고 일을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돼 (이 카드 참조) 나는 요즘 마음이 넘나 시리니까 ㅋㅋㅋㅋ 마음을 데워주는 우리 츤데레 상주할매 이야기 오늘도 같이 시작해 볼까? 할무니 나 좀 살려줘요 ㅠㅠ 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얘길 시작 하기 전에 제 개인적인 얘길 먼저 하겠습니다. 괴담과는 전혀 상관 없는 글 이오니 안 읽으셔도 됩니다. 오늘 괴담은 밑에 빈 여백 충분히 띄고 쓰니 거기서 부터 찾아 보시면 됩니다. 벌써 아쉬운 작별이 가까워 지는 군요. 오늘 13번째 얘기를 끝으로 할머니 살아 계실 때의 에피소드는 모두 끝납니다. 이제 남은 얘기는 14번째 얘기가 될 할머니 돌아 가셨을 때 일어난 일들과 그 뒤로도 절 안 떠나시고 보호 해주신다 느꼈던 일, 그리고 할머니가 영원히 제 곁을 떠났다고 느꼈던 일등을 모아 들려 드릴 다음 얘기와 상주 할머니 이야기의 후기 격이 될 불과 2주 전에 상주에 들려 갈비찜 무녀님과 얘기에서 알게 된 할머니와의 인연등(확인은 못하지만 미루어 충분히 짐작 할수 있는...)을 담은 15편을 끝으로 얘기가 다 끝납니다. 물론,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있었을 테지만 기억의 한계로 글로 써서 표현 해 드릴수 있는 것이 이 정도 입니다. 원래 사담은 얘기 끝날 때 해야 하지만, 14편 15편 모두 제겐 너무 슬프고 무거운 얘기라 이런 사담 쓰기엔 여의치 않아 미리 적어 봅니다. 어릴적 기억이 너무 상세 하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글 쓰면서 말씀 드렸듯 약간의 가공도 있었고, 아무리 어린 시절 기억 이지만 일상과는 너무 동 떨어진 충격적인 기억들은 오래 생생히 남는 법 입니다. 님들도 다른 건 아무거도 기억 안나도 너무 무서웠거나 충격적인.... 이를테면 아버지나 어머니께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맞아 봤다거나 따르던 사람에게 칭찬을 받았거나  놀랐거나 그런 기억 몇 가지 쯤은 살면서 간직 하고 계실껍니다. 그러니 너무 따지지만 마시고 그냥 얘기 거리라 읽어 주십시요. 사실, 루리웹에 글을 쓰게 된건 제 친구의 권유 때문 이었습니다. 제 직장 동료이자, 술 친구이자, 흡연 친구이며 루리웹 공게 열혈 눈팅러인 제 친구는 어쩜 다시 글을 쓰게 되면 다음 얘기의 주인공이죠. 얘기는 참 재미 있게 하는 친구인데 글로 표현 하는 건 0점이라 보고서나 재안서 쓰는 거도 맨 날 깨지는 친구 입니다. 읽어 보면 있을 꺼 다 있고 충실하게 썼는데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 말하자면 ....곧휴는 큰데 고자인 놈이죠....... 아니면 이조 시대에 쌈은 잘하는 장군이긴 한데 임금님께 장계나 상소문 잘못 써서 역적으로 몰려서 귀양가서 사약 받는 타입? 제가 한 경험을 쓰는 거랑 남이 한 경험을 듣고 쓰는 거랑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이겠죠? 한번 몰래 써 보고요, 그거 쓰다 혹시 좋아 애 엄청 재미 없어 졌다 소리 들을 꺼 같으면 조용히 찌그러져 안 쓸거고요. 그냥 킬링 타임용 으론 욕은 안 먹겠다 싶으면 상주 시리즈 끝나고 좀 쉬다가 무더운 여름 날 시작하죠. 뭐니 뭐니 해도 괴담은 무더운 여름이 제 맛 아입니꺼?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같은 진리의 치느님 처럼 그 친구 얘기랑 할매께 들었던 옛날 얘기 같은 얘기들 섞어서..... 제 친구 얘기는 제목도 벌써 정해 놓았습니다. 친구가 들려 주는 울릉도 이야기. 하나는 상주 할매의 음....좀 더 생각을.... 그 친구, 저희 회사 들어 오기 전까지 대학교 다닐 때만 빼고 군대 생활까지 전부 울릉도서 한 울릉도 토박이 입니다. 뻘 글 이지만 글을 쓰는 시간 동안 읽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과 얘기 나누는 기분도 나고 좋았습니다. 마지막 글까지 열심히 쓰겠습니다. 오늘은 저희 아버지의 얘길 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젊은 시절 모든 부를 잃으시고는 남의 집 직원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 시절, 아버지는 3-4년 열심히 일하시면 다시 재기 하실수 있단 생각을 하셨지만, 현실은 그렇치 못했답니다. 각고의 노력을 10년이나 하시고야 겨우 자신의 공장을 다시 가지실수 있었고, 그때 시운이 맞으 셨는지 나름 노력 하시어 좋아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겨우 서울에 조그만 집을 하나 마련 하시어 저희 식구는 서울로 다시 입성을 하였지요. 영세 가구 공장을 운영 하시면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 하셨는데 그게 제대로 맞아 떨어진 거죠. 부도도 금방 나시더니 돈도 벌리기 시작 하자 금방 이더군요. 제가 5 학년때 공장을 인수 하셔서 다시 재기 하신건데 1년만에 변두리지만 우리 집(아파트)를 마련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걸 삽시간에 다 잃고 거지가 될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떄 할매의 연락이 없었으면 전 지금쯤 상주 어느 산 골짜기에서 상주 시청 삼림과에 안 들키게 몰래 화전 일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데헷! 제가 상주를 떠나는 걸 가장 슬퍼 하셨을 분은 상주 할매 셨죠. 외할매 할배야 내외가 계신데다 자주 찾아오는 자손들이 있지만, 상주 할매는 제가 떠나면서 세상이 떠난 기분 이셨을 껍니다. 아마 혼자 많이 우셨을 듯.... 하지만, 제겐 웃음을 보이시며 떠나 보내 주셨습니다. 방학땐 거의 보름, 한달씩은 내려가고 할매도 서울로 절 보러 자주 오시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입니다. 할매가 돌아 가시기 1년 반 전쯤. 전 지금도 그렇치만 라디오 듣는 걸 무척 좋아 합니다.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 놓아야 잠도 자는 타입이죠. 그 날은 토요일 밤이었어요. 요일까지 기억 한다고 뭐라하실까봐....담 날 일요일이라 늦게까지 제방 침대에 누워 라디오 듣고 있었거든요~~~~데헷! 새벽 2시경 슬슬 졸리기 시작해서 이제 그만 자 볼까? 하던 중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벌써 안방에서 주무시고 동생도 자기 방에서 자고.. 그때 갑자기 정적을 깨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빌릴릴리, 빌릴릴리~~ 새벽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정말 크게 들렸죠. 살짝 불길 했어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오는 전화는 좋은 내용 없잖아요? 전 벌떡 일어나 전화가 있는 안방으로 갔어요. 안방 문 앞에 가니 전화벨 소리가 끊어 졌어요. 어머니가 받으신 거죠. 전 문을 열고 들어 갔고 동생도 눈 비비며 와서는 형! 무슨 전화야?고 묻더군요. 어머니는 여보세요? 하셨고, 곧, 아즈매, 이 밤중에 무슨 일이십니꺼? 하시며 저희 집(외가집)에 무슨 일 있어예? 하시며 걱정 어린 목소리로 물으셨어요. 할매 목소리가 수화기 밖으로 새어 나오더군요. 네?  아니예. 좋아 아빠는 요새 바뻐가 며칠째 공장에서 지내예. 하시는 겁니다. 그 즈음 아버지는 주문 납기를 맞추시느라 바쁘셔서 공장 근처서 식사도 하시고 공장 옆에 작은 집에서 지내시며 출퇴근 시간도 아끼시며 일 하시던 중이었어요. 그러시더니 할매가 뭐라고 하시는지, 네, 네, 아니예 아범 자는 공장 숙소는 기름 보일란데예.네......하시다가 네에? 하시며 놀라시더니, 알았어예, 지금 바로 전화 해 볼께예....네 전화 해보고 전화 드릴께예 하시며 황급히 끊으시고 다시 수화기를 들고 바삐 아버지 공장 전화 번호를 누르셨지요. 그리고 몇 번의 신호가 가고는 와 이리 전화를 안 받노? 하시며 어머니가 신경질을 내실 때 쯤 받으셨어요. 여보! 혹시 방에 불 피웠나? 하시더니 그래예? 그럼 빨리 지금 나가가 주변이랑 공장 안이랑 잘 좀 살펴 보이소, 빨리예..... 급합니더......지금 상주 아즈매가 전화 했다 아이가? 하셨습니다. 상주 할매 말씀이라고 하자 아버지는 즉각 반응을 보이셨나봅니다. 우리 집에서 할매 말씀은 교주님 말씀급 이니까요. 어머니는 살펴 보고 전화 주이소, 내 기다린데이~~~ 하시더니 전화를 끊었어요. 엄마! 할매가 뭐라고 하셨는데요? 하자 할매가........아니다 확실 한건 아니니깐 아빠 전화 기다려 보자. 하시더군요. 그러시더니 전화만 뚫어지게 쳐다보시더니 초조하신지 손톱을 잘근 잘근 깨무셨어요. 와 이리 전활 안하노? 하시면서 신경질을 내시면서.... 하긴 공장을 두어번은 돌아 보고도 오시고 남을 시간이 지났으니... 결국 참지 못하시고 전화를 하셨는데 신호만 계속 가고 전화를 받질 않는 겁니다. 진짜 무슨 일 난거 아니가? 쫓아 가봐야 되는거 아니가? 하시면서 안절 부절 방 안을 돌아 다니셨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까먹고 전화 안 하시는 거면....................비상 사태 입니다. 생명이 위험하시겠다 했죠. 그리고 한참후 이윽고 걸려 온 한통의 전화.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민첩 하신 분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거의 방 가운데서 한번에 붕~~~떠서.... 전화를 받으시고는 거의 우는 목소리로 여보!!! 라고 다급 하게 부르시더니 한참을 아버지 얘기를 들으시고는 참말 이죠?  이제 다 이상 없는거죠? 하고 물으시더니, 다행이다, 다행 이야 하시면서 당신도 고생 하셨어예, 내일은 집에 와 쉬시이소. 일찍 오이소~하시며 전화를 끊으시고는 신령님, 부처님, 하나님 감사 합니데이 하시면서 두손을 맞 잡으셨어요.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시고는 할매께 전화를 드렸어요. 아즈매, 감사 합니데이. 다행히 늦지 않아 아범이 잘 수습 했답니더. 하시며 곧 찾아 뵐께예 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러시고는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던 저와 동생에게 엄마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 니들 방에 가서 자라. 얘긴 내일 해줄께. 하셨습니다. 방에 돌아와 누웠지만 궁금해 잠이 안와 한참 뒤척이다 잠들고..... 다음 날 아침에 아버지는 일찍 집에 들어 오셔서 같이 아침을 먹었습니다. 언제 나가서 찬거리를 사오셨는지 밥상은 거의 생일 상 수준 이었어요. 동생이나 저나 일요일 아침은 늦잠 자는데 그 날은 거의 학교 시험 보는 날 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먼저 입을 여셨습니다. 아주머니가 어제 뭐라고 하시면서 전화 왔었어? 어머니는 아즈매가 주무시다 예지몽을 꾸시고 일어 나셔서 전화 하신거 같은데, 당신 집에 있냐고 물으시데? 그러시고는 공장에 있다고 했더니 빨리 좋아 아빠 한테 전화해서 공장 좀 살피라 하시더라구 아무래도 어디 불씨가 있는거 같다시면서...... 이번엔 아버지가 그러셨죠. 허....참!  진짜 아주머니는 그런 걸 어찌 아시지? 하도 자주 보다 보니 안 믿을 수도 없고...... 하시고는 그 새벽 일어난 일을 얘기 하셨어요. 그떄가 밤 늦게 까지 공장을 돌리고는 직원들 퇴근 시키고 공장 단속을 하고 씻고 막 잠자리에 드시려 할때 였답니다. 어머니의 전화를 받으시고는 그 숙소 건물 안 밖에서 부터 꼼꼼히 보셨답니다. 숙소엔 이상이 없었고 공장 주변을 한 바퀴 도시고는 이상이 없어 그냥 다시 들어가려 하시다가 하도 어머니가 신신당부를 하셔서 귀찮치만 잠긴 공장 문을 열고 들어 가셨답니다. 그런데 문을 연 순간 어두운 공장 내부에서 뭔가 타는 냄새가 확 나더래요. 그래서 황급히 불을 켜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때만 해도 아직 날이 많이 쌀쌀하고 공장도 응달에 실내라 춥기에 일 할때는 간이 난로를 만들어 피웠었다고 합니다. 그 페인트통이나 식용유 깡통 아시죠? 네모난 쇠로 되어 있는. 그거 여러 개에 거기 양 사방으로 구멍을 뚫어 가구 공장에 널리고 널린 폐목 줏어 태우며 일 하셨다고 해요. 물론, 일 끝낼 때 다 확인 하시는데 그중 한 깡통에 안 죽고 숨어 있던 불씨가 되살아 난겁니다. 아버지가 놀라서 물통 들고 뛰어 갔을 땐 한참 힘 받아 타 오르려고 하던 때 였고, 그 옆엔 초강력 인화 물질인 신나,페인트,니스서 부터 각종 가구 원목에,  만들던 가구에 소파 만들 때 쓰는 레자 천까지 공장 안이 전부 인화 물질.... 몇 분만 지나 불똥 이라도 튀었으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일어 났을 껍니다. 그 뒤로 아버지는 제 얼음 공포증에 비견될 만한 불 강박증이 생기셨어요. 식구들 외출이라도 할라면 가스도 몇 번을 확인하시고 주차장 까지 나가셨다 다시 또 확인 하러 들어 가시고. 제가 요즘은 스맛으로 찍어서 보여 드립니다. 잠갔다고. 그 다음 주말 저희는 온 식구가 상주로 내려 갔습니다. 엄만 큰 맘 먹고 백화점서 비싼 무스탕 코트 인지 밍크 코트인지 코트도 한 벌 사시고 과일 박스에 갈비에 사시고, 아버지는 대형 약국에 가셔서 노인들께 좋은 비싼 영양제를 몇 병이나 사시고. 할매가 약은 싫어 하셔서 안드신다고 계속 거절 하셔서 아버지가 거짓말도 하셨죠. 할매 드린다고 좋아가 용돈 모아 산거라고 하시면서요. 너무 고가의 약들이라 다 샀다곤 못하고 할매가 어떤거? 하고 물으시자 아버진 얼떨결에 약 한병 집어 드셨는데 나중에 가서 슬쩍 확인해 보니 딴건 하나도 안드시고 그 약만 다 드셨더군요. 후불로 용돈서 1년 가까이 깠습니다. 제가 사 드린거 맞죠? 그 날 주무시며 꿈을 꾸셨는데 할매가 처음 가 보는 곳에 서 계시더래요. 할매 눈 앞에 공장 같은 큰 건물이 하나 보이더래요. 그 모양이나 주변 경치를 설명 하시는데 딱 아버지 공장이 맞더군요. 그런데 할매는 한번도 거길 가 보신적이 없거든요. 오셔도 저희 집만 오셨지 아버지 공장에 가신 적은 없었어요. 할매가 이상하다? 저는 어딘고? 하고 의아해 하시다가 주변을 둘러 보시고는 다시 공장 쪽을 쳐다 보셨는데 좀 전까지 멀쩡하던 공장이 씨뻘건 화염 속에 활 활 타고 있더랍니다. 그리고 그 공장 앞에 한 남자가 털썩 주저 앉아선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 있더래요. 우는지 어깨를 들썩이며요. 할매는 우짜노? 저 사람이 주인 인갑따 하시고는 위로 라도 해줘야겠다 하시고는 다가 가려 했는데 그 순간 그 남자가 고개를 돌리더래요. 그런데 그게 우리 아버지.. 할매는 꿈속에서도 큰일 났다 좋아네 집에 화마가 가는구나! 예지몽 이구나 생각 하시고는 빨리 깨서 알려야 되겠다 생각 했는데 꿈이 안 깨지더랍니다. 할매는 깨기위해 꿈속에서 자기 손으로 막 힘껏 당신의 뺨을 치셨고 그래도 안 깨서 그냥 옆에 있는 나무를 머리로 박으시고야 깨서 전화 할수 있었다 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실제로 깨시려고 잠결에 스스로 뺨을 치셨나 보더군요. 1주일이나 지났을 땐데도 아직 한쪽 뺨이 많이 부어 계시더라구요. 아마 그 때 불이 났으면 아버진 폐인이 되셨을 껍니다. 어머니, 저, 동생까지 한꺼번에 대은을 입은거죠. 지금도 명절때 인사 못드리는 걸 많이 죄송해 하십니다. 친가 큰 아버지 집으로 가야 되셔서.... 할매 기일은 제수 사실 돈만 보내시죠. 공교롭게 저희 집안 제사랑 겹치는 통에... 저만 몰래 도망가서 할매한테 갑니다. 그래도 할매는 좋아 하실껍니다. 할매는 내만 있으면 되시는 분이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3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좋아님이 사셨다고 하니까 그 약만 다 드시는거 할무니 너무 귀여우시다 좋아님 마지막 말도 귀엽고 ㅋㅋㅋㅋ 할매는 내만 있으면 되시는 분이라니 귀여우면서 괜히 울컥하네ㅠㅠ 내가 요즘 정신이 왔다갔다해서 ㅋㅋㅋㅋ 매우 초연하지만 그래도 슬플때가 있어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제 곧 주말이네 신나지 하루만 참자 파이팅!!!!!!! 그럼 또 올게 ><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2018년 첫글이넹 2018년이라니 아직도 어색한 2018년 다들 어때 잘 지내고 있어? 올해 계획은 세웠고? 난 올해도 꾸준히 여러분과 함께 하는게 계획 중 하나... 노력해야지 그러니까 여러분도 계획 세워서 같이 노력하자 ㅋㅋ 그럼 오늘도 상주할무니 이야기 함께...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__ 신경을 안 썼는데 댓글 보고 알았어요. 루리웹에도 쪽지 기능이 있었군요. 쪽지가 몇개 왔어요. 무속인 소개해 달란 글인데 죄송 하지만 그건 어렵겠네요. 어린 시절 알던 분들은 제가 직접 가야 찾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갈비찜 무녀님은 물론 이번에 뵙고 연락처 알고 있지만 그 분 허락 없이 알려 드릴수 없습니다. 죄송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부탁은 일절 들어 드릴수 없사오니 그냥 얘기만 읽어 주십시요. 오늘 할 얘기는 좀 많이 슬픈 얘기 입니다. 보시다가 우시게 될지도 몰라요. 수건 한장 가지시고 보시길 권합니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7살 여름 이었습니다. 할머니와 그 날도 장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어요. 벌써 오늘은 점심 메뉴가 뭘까? 할매께 간식으로 뭘 사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벌써 입에 침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장을 구경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시장 한 구석이 소란해지고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옷 차림이 다 헤지고 꼬질 꼬질한 산발을 한 아주머니 하나가 품에 보퉁이 하나를 꼭 끌어 안은채 어쩔줄 몰라 하며 서 있었고, 몇 몇 동네 악동들이 뒤를 따르며 그 아주머니를 놀려대고 심지어는 돌맹이도 던지고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어찌 할줄을 모르고 보퉁이만 꼭 껴안고 그냥 서서 당하고만 계셨어요.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그 악동들을 뭐라 하는 사람도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냥 관심이 없는 거죠. 이제 큰일 났습니다. 할매가 그걸 보셨거든요. 우리 할매가 싫어 하시던 많은 행동 중에 가장 싫어 하시는 겁니다. 약한 사람, 대항할 힘 없는 사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 괴롭히는 거요. 난 불안한 눈으로 그 광경 한번, 할매 눈치 한번 살폈어요. 역시나 예상과 한치 어긋나지 않게 할매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 지시더니 분노의 일갈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놈들!~~~~~~~~~~ 아주머니를 괴롭히고 있던 애들이 깜짝 놀라 돌아보고, 어느새 달려가신 할머니가 쥐 잡듯 애들을 몰아치셨어요. 제 또래 애들이었는데 그나마 애들인게 다행 이었죠. 아마 중학생쯤만 되었어도 말보다는 몽둥이가 먼저 날아갔을 껍니다. 꼬마들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고 그 자릴 떠났어요. 애들이 떠나자 할매는 아주머니께 괜찮으냐고 했는데 아주머니는 멍하게 할매를 쳐다 볼 뿐이었어요. 그제사 그 분이 정신이 온전하지 않탄걸 눈치 챌수 있었어요. 할매는 개의치 않으시고 아주머니의 더러운 옷을 털어주시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가시려 하셨어요. 그때, 잠시 전에 울면서 갔던 한 아이가 어떤 노기충천한 어른을 앞 세우고 나타났어요. 아마 자기 아버진거 같았고, 아버지께 일러 뛰어 온것 같았어요. 지 아들 잘못 한건 생각도 못하고.... 상대가 남자 였으면 한대 치고 시작 했겠지만 나이 많은 노인이고 여자인지라 언성만 높였어요. 그런거에 기 죽을 할매가 아니였죠. 상대를 잘못 고르셨네요. 할매는 핏대를 올리며 얘기 하는 그 아저씨에게 더 방방 뛰시며 꾸짖었습니다. 애가 잘못하면 아무리 예쁜 자식 이라도 꾸짖고 잘못을 알려줘야지, 무조건 편들면 애가 뭘 보고 배우느냐며 미친 여자 때문에 자기 귀한 아들 혼냈다고 얘기하는 아저씨를 오히려 혼내셨어요. 육시랄 놈아!  애비란게 그 모양이니 애가 그 따위로 보고 배우지 ..라면서요. 아저씨는 본전도 못 찾고 아들을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를 데리고 그늘진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예서 잠시만 앉아 기다리게.. 하시며 다시 시장으로 나가셨죠. 전 얼른 할매를 따라 갔습니다. 할머니는 시장 안에 있는 순대 좌판으로 가셔서는 순대를 한아름 사셨어요. 골고루 섞어서요. 순대,간, 내장 ,머릿고기....... 그리곤 슈퍼서 차가운 음료수도 한 병 사셔선 급히 아주머니께 다시 갔습니다. 아주머니도 많이 지치셨는지 그 자리에 퍼져 앉아 계셨어요. 아주머니께 가신 할매는 사온 순대를 앞에 펼쳐 놓으시며 음료수를 따주시며 말씀 하셨어요. 요기는 했는가? 많이 지쳐 보이는데 우선 이거라도 좀 드시게... 많이 굶주렸던지 순대를 보는 아주머니의 눈이 빛났습니다. 입에 침도 고이시어 침 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하지만 선뜻 손 대지 못하시고 눈치만 자꾸 보시더군요. 그건 눈치밥을 많이 먹어 본 사람의 본능 같은 거였죠. 할머니는, 괜찮아! 어여 먹어~~하시며 그 무서워 보이는 주름진 얼굴을 한껏 구기시며 환하게 웃어 보이셨습니다. 그제서야 할머니가 쥐어 주신 나무 젓가락으로 몇개를 집어 먹더니 젓가락을 집어 던지곤 손으로 허겁지겁 순대를 먹기 시작 했어요. 할머니는 음료수를 따주시며 체할라 이거 마시면서 천천히 먹으라 하시곤 잠시 물끄러미 그 아줌마를 안스럽게 바라 보시더니 다시 일어 나셔선 여기 있게 하시고는 다시 시장으로 가셨어요. 좋아도 쪼르르르~~~ 그리고는 시장에서 통닭 파시는 곳으로 가셨죠. 시장 통닭 아시죠? 그 옷입혀서 통째로 튀기는... 통닭 한마리를 사셔선 그 아주머니께 다시 가보니, 이미 그 많은 순대를 다 드시고는 물끄러미 앉아 계시더군요. 할머니는 배가 많이 고팠나보네 라고 하시며 다시 닭다리 하날 쭉 찢어 내미셨어요. 더 드시겠나? 하고요. 아줌마는 헤벌쩍 웃으시며 닭다리를 받아들고 뜯기 시작 하셨어요. 할머닌 누런 종이 봉투에 담은 나머지 통닭을 갈무리 하시곤 닭 다리까지 다 드신 아주머니의 보퉁이에 끼워 주시며 이따 배 고프면 드시게나.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날씨 더워도 쉬 상하지 않을 꺼야! 하셨어요. 할머니는 일부러 통닭을 사셨던 거였어요. 돈 몇푼 줘봐야 남한테 뺏기던지 가지고 있어도 뭘 사먹기도 힘들었겠죠.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나고 하셨는데 어떤 식당에서도 돈이 있어도 받아주지 않았을껍니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단 것도 이때 첨 알았죠. 그리고는 제 손을 쥐고 그 자릴 떠나셨는데 할머니가 가시다 길 뒤를 돌아 보시는 걸 첨 봤어요. 그때, 아주머니가 벌떡 일어서시더니 할머니께 인사를 하셨어요. 제 정신이 아니지만 자기에게 잘 대해준 사람에게 고맙단 생각은 하시나 보더군요. 그리고는 그 날 점심을 먹은 어느 무녀 아줌마 댁에서도 내내 그 아주머니 생각에 맘이 불편 하셨는지 식사를 뜨는둥 마는둥 하셨어요. 저야 뭐.......고기에 코 박고 있었고....데헷! 식사가 끝나시자 무녀 아줌마에게 그 얘길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해서 오며 가며 보거든 뭐라도 좀 사 먹이고 아픈데 없나 살피라고 하셨고 아주머니는 모두에게 그리 전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실 때 아주머니가 봉투를 주시자 대뜸 여유되면 좀 더 주게 하셨어요. 그날 여러가지 봤네요. 할머니가 삥 뜯으시는거 까지 봤으니....... 그리고 가시면서 저 과자 하나 사주시고는 정육점에 들리셔서 그 돈을 몽땅 소고기 사시는데 쓰셨어요. 전 고기를 그렇게 많이 사셔서 뭐 할까? 했어요. 특이한건 할머니가 소고기 사실 때 기름 없는 부위로 ...하셨어요. 홍두깨살이라 하셨나? 할머니께선 혼자 들기도 버거울 만큼 많이 사신 소고기를 들고 낑낑 거리며 집엘 도착 하셨죠.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곧장 부엌에 가셔서는 도마와 칼을 들고 나오셔선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습니다. 소고기 덩어리를 얇게 저미시기 시작 하셨어요. 그리곤 그걸 조미한 액에 담그셨다 꺼내시어 채반에 늘어 놓기 시작 하셨죠. 전 옆에서 할매 머 하시는 거예요? 하고 질문을 했는데 할매가 응...육포 만드는 기다 하셨어요. 전 신기해 하며 할매가 하는 걸 지켜봤지요. 그렇게 다 저민 고기는 채반으로 몇개가 될만큼 많았습니다. 그걸 몇 날을 정성껏 말리셨어요. 드디어 육포가 완성 되던 날 할머니께선 다 말리신 육포를 일일히 하나 하나 정성껏 가위질을 하셔선 한입 크기로 오리셨답니다. 전 옆에서 하나 줏어 먹었는데...우왕!  맛있다!   그것은 맛의 신세계 였어요. 그 길로 육포성애자의 길로 접어든 좋아는 지금도 간식으로 육포를 제일 좋아 합니다. 먹는 것만 좋아 하는게 아니라 그 이후 좋아를 위해 자주 만들어 주셨던 육포 제조의 비법을 다 전수 받았던 좋아는 명절때나 간혹 생각 날때 상사들의 명절 선물로 다른 선물 안하고 육포 선물 합니다. 받는 분들도 그걸 더 좋아 하시구요. 제가 만든 육포를 드신 분들은 두번 놀랍니다. 맛에 놀라고 그걸 제가 직접 만들었단 말에 놀라고. 덕분에 귀여움도 많이 받지만 귀찮은 일도 좀 있어요. 부장님이나 우연히 맛 보시고 제 육포 광팬이 되신 상무님이 냉장고에 육포 떨어지면 한 마디씩 지나가는 말로 육포 다 먹었다! 그냥 그렇타구.....하시면 해다가 진상 해야 합니다.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위해서.... 육포를 다 만드신 할매는 그걸 야무지게 포장 하시고, 이번엔 부엌에서 잘 말려서 모아두신 누릉지를 튀기셨어요. 튀겨서 설탕도 듬뿍 뿌리시고. 육포랑 누릉지 튀김을 저 줄꺼만 조금 남기시고는 다 싸시더니 말려놓은 감 말랭이며, 고구마 말린거며 보이는데로 막 싸셨어요. 그렇게 한 보따리를 싸시더니 좋아야!  가자...하시더군요. 버스를 타고 장에 나왔죠. 그 날은 장이 서는 날도 아니였지만 평소에도 시장이 있었으니까요. 장에 가셔선 보따리를 낑낑 거리시며 드시고는 뭔가를 찾아 다니셨어요. 그 미친 거지 아줌마를 찾으신거죠. 한참을 시장을 뒤져 그 아줌마를 찾았습니다. 그건 그 시장에 있던 빵가게 앞에서 였어요. 시장 빵가게 아시죠? 도시의 제과점처럼 세련된 가게 아니고 그냥 점포 앞에 빵을 죽 늘어놓은.... 그 날도 그 곳에선 작은 소동이 일고 있었어요. 아마 그 아주머니는 배가 많이 고프셨던지 그 빵들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계셨고 빵가게 아저씨는 그런 아줌마에게 막 소리를 지르시며 재수없게 안가나? 하시며 난리 치는 중이었어요. 할매 표정이 또 험악해 지시네요. 전 속으로 오늘은 저 아제 죽었다. 했는데 할매는 그 가게로 성큼 성큼 다가 가더니 그만 하시게 하시고는 방을 잔뜩 사셨어요. 그리고는 아줌마를 데리고 공터로 가셨어요. 공터에 가셔선 싸온 물로 손수건을 적시시어 아줌마의 때낀 손을 닦아주시고는 빵 봉지를 내미셨어요. 배가 많이 고프구만, 어서 드시게 아줌마는 할매를 한번 쳐다보시고는 또 헤벌레 웃으시며 빵을 허겁지겁 드셨고 할매는 물을 주시면서 앞에 쪼그리고 앉으셔선 쳐다 보시고, 저도 할매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고. 그 많은 빵을 게눈 감추듯 다 드시자 이번엔 할매가 쌈지에서 어느새 챙겨 오신 손톱깎기를 꺼내시어 시커멓게 때가낀, 언제 자르고 안 자른지도 모를 손톱을 손수 깎아 주셨어요. 아주머닌 그런 할매를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서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아본지 오래되셨을 껍니다. 왠간해선 안 끊고 쓰려 하는데 남은 얘기가 너무 길어 이번 편만 나누어 2번에 걸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요. 나머진 내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9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ㅋ 내 마음과 다르게 끊겼네 그러므로 나도 내일 다시 올게 ㅋㅋㅋㅋㅋ 내일은 즐거운 그묘일이니까 내일 신나게 놀고 밤에 또 만나쟈 감기 조심하고 꼭! 꼭꼭!!!! 그리고 새해복 많이 받아 다들!!!!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다들 몸은 좀 괜찮아? 한동안 매일 떨었더니 좀 으슬으슬하다 이제 조금만 버티면 봄인데 마지막까지 정신줄 단디 잡고 감기 걸리지말자!! 몸 잘 챙겨야돼! 내가 줄 수 있는건 훈훈한 귀신썰밖에 없으니까 오늘도 훈훈한 상주할무니 이야기 가져왔어 같이 보자 >_< 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해신(동해 용왕님) 예전 바다는 삶의 치열한 현장 이기도 했지만, 죽음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던 죽음이 친숙 했던 무서운 곳이기도 했답니다. 재밌는 얘기 고파 하는 제게 언젠가 해 주셨던 아야기 입니다. 예전에 바닷가에 용하다고 소문난 만신 하나가 살았단다.........라며 시작한 얘기. 예전 바닷가 사람들은 대부분 용왕을 모셨다고 합니다. 바닷가 사시는 분들은 육지 사는 사람들에 비해서 유난히 가리는 것도 많고 무속적인 믿음이 강하시답니다. 그렇수 밖엔 없는 것이 목숨이 걸린 위험한 뱃일을 업으로 하며 살아야 했기 때문일 겁니다. 예전엔 여자는 배에 타는 것 조차 허용이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재수 없다고요. 그런데 제 생각엔 한편으론 그렇게 금기를 만들어  여자가 험하고 위험한 어업등을 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좀 색다른 얘기가 있는데, 여자 분들 기분 나쁘 실지 모르는데 그냥 이런 얘기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 부탁 드립니다. 여자가 배에 타는 걸 꺼린 이유가 예전엔 전부 나무배, 목선 이었잖아요? 여자들.....생식기 모양이 흔히 도끼자국이라고 표현 하는 속된 표현도 있잖아요? 나무 배에 도끼 자국 생기면 어찌 되겠어요? 물 들어 와요- 어머나? 배 가라 앉네 - 침몰 - 죽어요....이래서 여자가 배에 접근 하는 걸 질색을 하신거란 얘기도 어느 늙은 어부께  들었어요 지금도 어선은 출항 한번 하려면 절차가 복잡 합니다. 갑판에 막걸리도 여러군데 골고루 뿌려줘야하고 고장에 따라선 어구나 배 곳곳에 팥도 뿌리고요. 그게 다 고기 많이 잡히게 해 달라고 비는게 아니라 사고 없이 다시 땅 밟게 해 달라고 비는 거예요. 그래서 유난히 가리는 것도 많고 터부시 여기는 것도 많았던 어부들은 자기가 빌고 기도해야할 최고의 대상으로 용왕을 모셨고 그 제사를 담당하는 무당은 당연히 그 일대에선 최고라 일컬어지던 무속인이 담당을 하였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말씀 하신 그 바닷가도 1년에 여러차례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메인으로 1년에 한번 용왕제? 용신제? 라 불리던 제사가 있고 그들의 생계가 달린 물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도와 주십사 비는 풍어제에 사고로 사람들이 죽게 되면 위령제와 함께 용왕이 분노 한걸로 생각해서 화를 풀어 주십사 비는 제사까지 여러 제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태풍이나 돌풍이 왜 생기는지 언제쯤 오게 되는지 이유라도 알고 어느 정도 예측도 할수 있습니다만, 지금 조차도 100% 예상이 불가능한 일인데 그땐 오죽 했겠습니까? 요즘의 기상청 조차 수백억짜리 슈퍼컴퓨터를 가지고도 맨날 틀린다고 몰매 맞기 일쑤인데 그땐 뭐 그냥 인명은 재천이라고 반쯤 포기하고 사는 수 밖에요. 그땐 용왕이 분노해서 태풍이나 큰비를 내린다고 생각 했지만 그게 아닌건 지금은 다들 알잖아요? 하지만 용왕이라고 제사 받아 먹으시고 먹튀 하시진 않으시나 봐요. 할매 얘기론 아무리 용왕이라해도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그런 하늘의 조화를 일으키는 큰 힘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용왕님 제가 알기론 그리 급수 높으신 신이 아닙니다. 그냥 바다에 기거 하시며 그쪽 담당 하시는 해양부 좀 높은 공무원 같은 분이죠. 이름만 왕이지.....크크크 그냥 착하고 사람 돕기 좋아하는 선하고 영력 좀 쎄신 물귀신 이라고 생각 하심 됩니다. 동해,남해, 서해, 태평양 용왕까지 엄청 자리도 많으 십니다. 그러나 그런 위험이 있을 때면 미리 옆구리 푹푹 찔러 사람들의 기분을 뭔가 불길하게 만들거나 터부를 어기게 하거나 특별한 일을 만들어 피치 못하게 바다로 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서둘러 귀항을 하게 하거나 심지어 배를 고장 내서라도 사람들 피해를 최소화 시키려 한답니다. 세상에 공짠 없죠...밥값은 제대로 하시네요, 데헷! 그래서 용왕께 드리는 제사에 모두들 열심 이고 또 간절히 기원 한다고 해요. 그때마다 그 분(?)은 늘 그 그 일대의 제사를 담당 하셨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해 였다고 합니다. 그 해에도 용왕제를 정성껏 준비하고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뭔가 잘못 되었단걸 느낄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제사중에 항상 그 자리에 강림 하시던 용왕님의 기운을 느낄수가 없더래요. 원래 오셔선 잘드시고 흥꼅게 같이 어울려 노시다가 꽐라 되셔선 기분 좋게 돌아 가시곤 하셨는데. 그 날은 마음을 다잡고 더 정성을 기울였지만 합을 이룰수 없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룬데 정해진 순서대로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그 분 마음은 무겁기만 하더랍니다. 그리곤 집에 돌아 가셔선 마음을 다잡고  기도를 드리셨는데 맘이 심란해서 기도빨도 안 서시더래요. 한참을 그러고 계시는데 용왕님이 찾아 오셨답니다. 근데, 딱 봐도 나 완전 삐지고 화났음 이란 분위기가 풀풀 풍기더랍니다. 입이 댓발 나오셔선 째려 보시더래요. 할매는 뭔가 사단이 나도 크게 났구나 싶으셨대요. 그래도 짐짓 모르는 척 하시고는, 용왕 오빵!!~~~ 몇 백년 사신 분이 뭔 일로 삐지셔선 제사도 안 받으러 오셨냐고 살살 목 긁어 주셨는데, 귀척도 소용 없더랍니다. 이 년아@@~~ 너 정도면 알껀데 모르는 척 하냐고 하시면서 제사를 지내려면 터 관리도 잘 해야지 그렇게 피 냄새 진동하는 곳에 나 불러내면 내가 갈꺼 같냐시면서 됐구, 올해는 니들 죽든 살든 나 상관 안 할거니까 알아서 하라시곤, 쌩하니 뒤도 안 돌아 보시고 가셨답니다. 그 분(할맨거 다 암...)은 날이 밝자마자 제사를 드린 장소로 뛰어 가셨답니다. 제사 드릴 때도 뭔가 좀 안 좋은 기운이 느껴지긴 하셨는데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하다보니 크게 신경을 못 쓰셨는데, 그 날 조용히 거길 둘러보니 정말 뭔가 크게 동티가 났더랍니다. 그런데 날이 여러 날이 지났던지 무슨 혼적은 없더래요. 그래도 뭔가 찾을까 싶어 용왕제를 지냈던 곳의 바닷가로 가보니 해변가 바닷속에 뭔가 있는것 같더랍니다. 바다를 바라 보시니깐 엄청 기분이 나쁘시더래요. 할매는 바로 잠수부를 한분 불러서 바다속을 수색 하게 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한게 있으면 뭐가 되었건 다 건져 오라고 하시고 보내셨는데 한참후에 잠수부가 망태 하나가득 뭔가 허연 것들을 건져 가지고 나오셨답니다. 뼈들 이더래요. 머리 뼈를 보니 개뼈 였다고 합니다. 할매는 그제사 어찌된 일인지 짐작을 하셨답니다. 용왕제를 드리는 장소가 그 일대에서 소문난 경치 좋은 곳 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그런 장소 택하겠죠. 제사를 드릴 만큼 넓은 공터도 있었을 꺼니 어떤 몰상식한 인간들이 개를 끌고 가서 잡아 먹고 바다에 뼈를 버린거죠. 신성 해야할 땅에서 개 잡고 피 뿌리고 놀자판 벌였을테니 동티가 안 날수 없겠죠? 그 지방 어부들이 그랬을리는 만무 합니다. 자기들 돌봐 달라고 비는 곳에서 그런 짓 할리는 없으니까요. 아마 외지인들이 놀러와서 그랬던지, 어업과는 관계없던 속칭 넝마주이라 불리는 거지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그랬을거 같다고 생각 하시더군요. 원래 터가 그런 동티가 나면 자연 정화 되는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얼마 안가 거기서 제사를 드렸으니 용왕님이 삐치실만 하다고 하셨어요. 아무튼 그해엔 용왕이 사람들을 한번 엿, 제대로 먹이시는 바람에 죽은 사람, 상한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고기도 잘 안 잡히고요. 그렇게 자기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 주신 용왕은 다음 해엔 1년 굶어서 그러신지 모르는 척 제사 잘 받아 주시고 사람들도 잘 챙겨 주셨답니다. 자기도 좀 미안 했던지 고기 잘 몰아 줘서 다음 해엔 풍어 였다더군요. 예전엔 어군 탐지기도 없이 감으로 잡았잖아요? 고기 많은 곳에 가면 딱 감을 주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한 직업이 전 광부랑 어부라고 생각 합니다. 그나마 갱도 무너지면 어떡하던 시신 수습이라도 하는 광부 보다, 예전 동력도 없는 나무 조각배 타고 망망대해 바다로 나가서 풍랑 이라도 만나면 죽는 순간 까지 절망하다가 시신도 못 찾는 어부가 더 한거 같습니다. 예전에 바다서 사고 나면 살았냐 죽었냐가 아니라 그나마 시신이라도 건졌냐가 관심의 대상 이었답니다. 시신 조차 못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래서 바닷가 사람중엔 성묘 갈 무덤 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기값 더럽게 비싸다고 투덜 거리기 전에 고맙게 생각하고 먹어야 겠습니다....데헷!!~~~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생각했던 용왕님 이미지랑 너무 다르군 염력이 쎈 물귀신이라고 묘사하다니 ㅠㅠ 근데 사람들 도와주는 걸 좋아하신다니 착하시다 거나하게 취해서 춤추는것도 귀여우시고 ㅠㅠ 도와주려고 그렇게 노력하신다고 생각하니 고마우시군... 후 볼때마다 느끼는건 역시 착하게 마음먹어야겠구나 이런거랄까 그러면 언젠가는 지금보단 낫겠지ㅠㅠ 다들 기운내자 봄은 온다 곧 감기 조심하구!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내가 분명히 12화를 썼던 것 같은데... 생각하면서 뒤적뒤적하니까 대기중인 카드에 쓰다 만게 있더라 ㅋㅋ 쓰다가 피곤해서 끄고 잔듯 ㅋ 어우 진짜 출근 안하니까 살겠다 추워 죽을뻔했어 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시방 한국이 맞긴 한겨? 워찌 이리 춥당가 내가 이르케 추운 이유를 얼마전에 테레비에서 봤어 음 그러니까 북극이 겁나 추운건 다들 알지? 평소에는 북극에서 바람이 동-서로 불면서 추운 공기를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찌저찌 붙들고 있대 근데 지구 온난화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일이 터진겨 냉기가 동서로 소용돌이치듯 부는 바람에 겨우 잡혀 있다가 북극 온도가 올라가니까 그 바람이 약해져서 구불구불 남북으로 불게 된거지 그러면 워찌되겠어 북극에만 갇혀있을줄 알았던 찬 공기가 이때닷! 하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내려가 직접적으로 강타하는 지역이 생길거아녀 한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거고. 결국 긍까 이 미친 한파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거지 ㅋ 그러니까 우리 물 아껴 쓰고 일회용품 많이 쓰지 말고 전기 낭비도 하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어쩌고 저쩌고... 이정도 적었으면 이건 뭐 #과학 #자연 #DidYouKnow? 이런 관심사 발행해도 되는거냐? (발행해야지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설명충 했더니 지치는군 그래도 상식이 채워졌지? 친구들한테 설명해 주면서 설명충력 뿜뿜해보도록 해 다들 ㅋㅋㅋㅋ 그럼 얼른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상주할매를 불러볼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얘기는 할머니랑 다녀 왔던 상가 집에 관한 얘기 입니다. 정확히는 상가집 다녀오다 만난 처녀귀신(손각시) 얘기 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 마을에 부고가 전해 졌지요. 동네 이장 아저씨가 집에 들어 오셔서는 옆 마을의 부고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 곳은 옆 마을 이지만 우리 마을에서 꽤 떨어진  마을 이었어요. 그 곳은 차론 저희 마을서 10분도 안 떨어진 옆 마을 이었지만, 버스가 끊어진 밤이면 비포장 길을 따라 걸어서도 30분, 다시 마을 안 그 집까지는 10분을 걸어 들어 가야 할 마을 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시던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날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마을에도 그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일을 끝내고는 그 마을로 갔어요. 그 날 가신 분도 있고, 다음 날 다녀 오신 분도 있고. 그 시절엔 그 정도 거리는 거의 같은 마을 이었고, 그 돌아 가신 할아버지도 마을 사람들과 잘 알던 분이셨죠. 물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아시던 지인 이셨고 저희 상주 할머니나 저희 엄마 조차 잘 아시고 있던 분 이셨답니다. 조부모님 께서는 밭 일을 끝내시고 집에 오셔선 씻으시고 새 옷으로 갈아 입으시고 흰 봉투에 부조금을 챙기셔서 준비 하고 있던 상주 할머니와 저희 어머니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문상을 가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려 가서도 절을 안 했기에 굳이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럼 저희 둘만 빈 집에 있어야 했기에 데리고 가셨지요. 가는 길에 문상을 가는 다른 어른들도 길에서 만나 같이 갔어요. 그렇게 밤길을 걸어서 그 상가에 도착하고 저희는 마당에 있고 상주 할머니랑 외조부모님, 어머니는 방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부조도 하고는 어른들이 나오시자 마당에 천막을 친 자리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뭐 돌아가신 분에 대한 회고담 등이 주를 이루었고 어른들은 얘길 하시며 막걸리도 한잔 드시고 보통 상가집에서 보내는 거와 같이 보냈죠. 지금 상가는 병원에 딸리거나 따로 있는 장례식장에서 거의 치뤄지므로 아직 나이가 어리고 도시서만 사신 분들은 그런 광경이 낯설겠지만 그땐, 시골에선 누가 돌아 가시면 벌어지던 일반적인 풍경 이었어요. 집에 마루나 안방에 입관한 시신을 모시고 앞은 병풍을 쳐 가리고 그 앞에 음식과 향을 피우고 마당엔 천막을 치고.... 그렇게 한잔 술도 드시고는 계속 오시는 다음 손님들을 위해 저희는 일찍 일어 서려던 때였어요. 마침 오신 문상객이 상주 할머니가 오랜만에 보시는 지인 이셨죠. 오랜만에 만난 두분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고는 얘길 좀 하시려고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셨어요. 외 조부모님과 어머니가 일어 나시고 동생을 데리고 가시고 전 이따가 할매 따라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그냥 심심한데 잘됐다 싶어 사람 많은데서 놀려고..... 어머니께선 그래라? 하시고는 마을로 돌아가시는 한 무리의 어른들과 함께 가셨죠. 상주 할매가 그래라...내도 좀 얘기 하다 금방 갈테니까 좋아는 내가 데리고 가마 하셨고. 그렇게 그 지인 분은 조문을 하시고는 마당에 나오셔서 할매랑 이런 저런 얘길 하시고 전 꾸역꾸역 삶은 돼지고기 빨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얘기 한후에 자리를 털고 인사를 하시고 돌아 가시는데, 가지고 왔던 후레쉬는 아까 다 가져 가시는 바람에 상주에게 얘기 해서 하나 빌려서 할머니와 돌아 오게 되었지요. 그 왜 렌턴이라고 부르던 메주덩이 만한 후레쉬 있잖아요? 그걸로 할매가 길을 비추시고 손 잡고 걸어 오던 길 이었습니다. 한참 할매랑 재미 있게 얘기 하며 오던 중이었는데 반쯤 갔을까요? 갑자기 할매가 가던 길을 멈추시곤 굳어 지셨어요. 저도 쳐다 봤는데 아무 것도 제 눈엔 당연히 보이지 않았죠. 할매는 그 쳐다보시던 곳에서 눈을 떼시지 않고 제게 얘기 하셨어요. 좋아야!~~~  할미가 안고 갈까? 전 그 땐 제법 커서 무거웠는데 아무리 할매가 강골 이시지만 노인분이 안고 가긴 너무 무거웠을껀데....... 할머니는 제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절 안아 드셨습니다. 그러시고는, 할매 목을 단디 끌어 안고 있거라! 하셨습니다. 전 시키시는 대로 했고 눈도 감고 있으라 해서 눈도 꼭 감았습니다. 그러고 나셔서야 할매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 하셨어요. 그러시다가 몇 걸음 옮기시고는 멈춰 서셔선 뭐고? 이....니  내가 누군줄 알고 감히 내 앞에서 요사를 떠노? 이기 세상에 악만 남은 손각시구만, 어데 산 사람 앞에 나타나가 홀릴라카노? 니 사람 잘못 봤데이~~  내는 할아버지 없어도 니 정도는 다신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수 있는 사람이데이~~~ 아 놀라게 하지 말고 존말 할때 꺼지거라...내 애 때문에 참는기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또 옮기시다가 이내 다시 서셨어요. 이기 ....증말....사람 승질 돋꾸나? 꺼지라.....니 자꾸 까불문 내 아 안전하게 데려다 놓으면 온 산 다 뒤져서라도 니 찾아 낼끼다... 그러시고는 다시 좀 가시다가 또 멈춰 서서 이기 참말로.....니 원하는기 뭐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시후 기도 안찬다는 말투로 뭐?????   야를 니 돌라꼬?   나참!!   이런 육시랄 년이..... 하시고는 잠시 또 정적이 흐른후 드디어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리로, 그래 나 약 올려가 내 니 쫓으면 애 한테 해꼬지 할라꼬? 니 오늘 잘 걸렸다...꼼짝 말고 예 있어래이 하시더니 걸음이 빨라 지셨어요. 가시면서도 그 손각시가 계속 쫓아 오는지, 오살할 년, 육시랄 년, 똥물에 튀겨 죽일 년,가랭이에 말뚝을 박아 줄일 년, 초열 지옥에 쳐 넣을 년등등 할매가 할줄 아는 모든 욕이 다 나오더군요. 할매께선 입이 시동이 걸리시면 아주 걸쭉 하셨지만, 제가 보는 앞에선 제 교육 때문인지 엄청 욕을 자제 하시는 분인데, 완전 봉인이 풀리셨죠. 할매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셨어요. 무섭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무거워서요. 워낙 할매가 지극 정성으로 걷어 먹이셔서 완전 포동 포동 했었거든요. 말할 기운도 없으신지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단숨에 오셔선 이제 됐다 시며 절 내려 놓으셨는데 눈 떠보니 대문 안이었죠. 그러시고는 안에 큰소리로 좋아 왔다!!  하시고는 어서 들어 가라며 제 등을 떠미시고는 소매를 걷어 붙이시며, 이년 오데 갔노? 하시며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 하셔습니다. 그 손각시가 아무리 멍청해도 도망 갔겠죠. 싸워서 상대도 안될껀데..... 한참을 씩씩 거리시고 찾으시더니 포기 하셨는지, 이년 날 밝고 보자 하시더니 그때 까지 마루에 있던 제게 뭐하노? 안 드가고? 하시며 퍼뜩 들어가라 퍼뜩...하시며손으로 들어가란 시늉을 하셨답니다. 그리고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깼습니다. 아마 상가서 너무 이것 저것 많이 줏어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원래 시골 화장실이 거의 본채에서 떨어진 한 구석에 있잖아요? 저희 외가집도 그랬고 전 큰거 아니면 거의 툇마루에 서서 갈기거나 마당에 내려가도 거의 화단에 쌌죠. 거름도 할겸. 그래서 툇마루에 비몽사몽 하고 서서는 소중이를 꺼내 시원하게 갈기고는 탈탈 털고 있다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으악!!!!!! 우리집이랑 옆집 담벼락 위로 사람 머리가......... 제 비명 소리에 놀라선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뛰어 나오시고..... 그때, 그 사람 머리가 당황하며 말을 하는 거예요. 좋아야! 좋아야!  놀라지 말거라 내다, 할미다 하고요. 자세히 보니 상주 할매가 할매집 담 안에 서서는 절 보고 계셨어요. 엄마가...아이고 놀래라, 아즈매 거 서셔서 뭐 하시는교? 라고 놀라셔선 묻고, 할매는 머쓱해 하시며, 아.....그기.......아까 좋아랑 집에 올때 웬 잡귀 하나가 자꾸 알짱 거려가 혹시 이게 좋아 한테 해꼬지 할까봐 내 지키고 있는기다. 그 때가 새벽, 제가 들어 온지 못되도 3시간은 넘었을 시간인데 말이죠. 할머니는 그때부터 제가 걱정되어 밤새 지키실 요량 이셨나 봐요. 엄마가 어이 없으시다는 듯, 아즈매요!~~~  그라믄 얘기 하시고 좋아 데리고 주무시면 되지예. 그 때의 할매 표정은 ................ 응? ㅇ..ㅇ  그러게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마 절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집중 하시느라 다른 생각은 못 하신듯. 전 그 새벽에 베게들고 할매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제가 깨니 할매는 벌써 일어 나셔서 밥상을 봐놓고 제가 깨길 기다리시고 계셨어요. 그러시더니 제게 아침을 먹이시고는 바삐 설거지를 하시고 나가시더군요. 할매 어데가노? 응? 어제 그 년 잡으러 간다. 할매 내도 갈끼다. 할매 없을 때 내 잡으로 오면 우야노? 낮엔 괜찮타 집에 있거라.........시져,시져,시져. 결국 쫓아 갔습니다. 할매가 가시면서, 분명 어제 거 어데 있을 낀데.....하시면서 그곳 근처에 가자 유심히 살피시기 시작 했어요. 제가 앞에 있던 나무를 가르키며, 할매가 저서 내 안았다 했더니 그래? 하시면서 근처의 길도 살피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뭘 찾으시더군요. 그렇게 한참 왔다갔다 하시더니 길 옆에 보면 풀들이 많이 자라잖아요? 그러시다 어디를 보시면서, 여 숨어 있었네. 니 거 숨어 가만 있음 내 못 찾을줄 알았나? 하시더니 풀숲을 막 헤치시며 뭘 찾으시더니 땅에서 뭔가를 줏어 드셨어요. 어떤 젊은 여자의 예전에 많이 썼던 증명 사진이라고 하는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는 사진만한 작은 사진 이었습니다. 이게 와 여기 있노?  그러시더니 사진을 살피시고는 딱 보니 산 년 아니네....단명할 상이구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참을 사진을 뚫어지라 쳐다 보셨습니다.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니.... 니도 팔자가 우지간히 박복한 년인갑따. 내 어제 기분 같아서는 다시는 환생도 못하게 만들어 삐릴라 캤는데......하시며 사진을 돌 위에 올려 놓으시고는 마치 사람에게 하듯 타이르셨어요. 이승에 한 둬봐야 니만 손해다 가시나야! 툴툴 털고 저승가가 다음 생이나 준비 하그라...괜히 더 죄 짖지말고... 하시면서, 죽은지도 얼마 안됐고 딱히 나쁜 짓 한거도 없는거 같으니 내 고이 보내 줄테니 가그래이 ~~알았나? 괜히, 산 사람 해꼬지 해가 차사님께 잡혀서 꽁꽁 묶여 끌려 가지 말고 니 발로 갈수 있을 때 좋게 가그래이. 하시더니 쌈지에서 주섬 주섬 부적 한장을 꺼내셔서는 이거 억수로 비싼 긴데 니 때문에 내가 손해가 많타 하시고는 불을 붙이셔서는 공중에 휙 뿌리셨어요. 그러시더니, 곧 니 데리러 올끼다...하시며, 담배 두까치를 꺼내 불을 붙이시고는 하나는 사진 옆에 놓으시고 한대는 할매가 피시면서 줄건 없고 담배나 하나 꼬실리고 가그라. 니 담배 피제? 하시고는 옆에서 담배를 피셨어요. 담배를 다 필쯤 할매가 길 위를 보시면서 반색을 하셨죠. 아이고!!!  차사님요 오랜만에 뵙네예 하시면서 ............ 야 좀 데리고 가이소, 잘 좀 데리고 가이소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할매의 애교까지 봤어요. 그란데....내는 언제 데려 가실낍니꺼? 뭐 그리 비싸게 구는교?  친한 사이에..... 하시면서 농을 하시고 웃으셨어요. 그러시고는 살펴 가이소 하시고 합장을 크게 하셨죠. 그리고 그 조그만 증명 사진을 태우시고는 제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할매, 아까 사진 말고 태운게 뭐예요? 그거? 좋아 큰 외삼촌 삐삐 알제?  저승 차사님 부르는 삐삐같은 기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2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할매 삐삐라니요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삐삐 얘기가 나왔던것 같은데 접때 어떤 분이 삐삐가 뭐냐고 댓글을 다셨던 것 같은 기억이 ㅋ 삐삐를 모르실 리가.... 나도 아는데... ㅋ 암튼 우리 할매 넘나 멋지다 어라 나도 모르게 우리 할매라고 했네 우리 할무니였음 좋겠어서 그랬나봐 나도 천상베필 찾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포기 못하는 천상베필...ㅋ) 그럼 다들 보일러 잘 떼고 감기 조심하고 절대 감기걸리지마 감기걸리면 나한테 혼난다!!!! ㅋ...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후)
약속을 지키러 왔다!! 기분좋은 금요일 금요일 다들 뭐하고 있어? 근데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 주말은 너무 짧아 아니 일은 5일 하는데 2일만 쉬는게 말이냐 정확하게 반반은 안돼도 어? 4일 일하고 3일 쉬고 이정돈 돼야지... 월화 일하고 수 쉬고 목금 일하고 토일 쉬면 진짜 좋을 것 같다 ㅋ 일 능률도 겁나 오를 것 같애 월화 일하면 수요일 쉬니까 화요일날 힘내서 빡세게 일할거고 목금 출근하면 또 토일이니까 신나고 >< 근데 왜때무네 주4일제 안하니 ㅠㅠ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지 ㅋ 미안... 흑... 너무 오래 놀았나 계속 놀고싶다 물론 몇년을 놀아도 계속 놀고싶겠지만 ㅋㅋㅋ 관성의 법칙이 쉴 때는 적용되는데 일 시작하면 반작용만 는다 ㅋㅋ 암튼 상주할무니 이야기 9화 (중)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 약속한 대로 오늘도 글을 씁니다. 오늘은 슬픔이 몰려 잇는 후반부 얘기 입니다. 벌써 전 예전 생각만 으로도 울컥 해서 눈물이 핑 돕니다. 제가 얼마나 글로 잘 표현 할수 잇을지 모르지만, 엄청 우실지도 모릅니다....데헷@@!! 저...분명 미리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게 손톱과 발톱을 다 깎아 주신후 가져오신 보따리를 푸셨씁니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께 하나씩 다 권하시며 설명을 해 주셨씁니다. 맛 나제?.....다 말린 음식이라 상하지 않을거라 하시면서. 배 곯치 말고 잘 챙겨 먹으란 당부를 하시고는 제 손을 잡고 시장으로 가셨습니다. 그 곳은 아까 그 빵집.... 아! 안 끝났구나? 이제 한판 하시나?  했는데 할머닌 아저씨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만원짜리 세종대왕님을 한장 주시며, 불쌍한 사람 아니가? 아제 한테 뭔 해꼬지를 한거도 아니고 오죽 먹고 싶었으면 그라겠노? 다음에 또 보거든 메몰차게 그라지 말고 빵 좀 주소.....이 돈만치 다 먹으면 셈은 또 내가 해줄테니... 아저씨도 좀 부끄러우셨던지 뒷퉁수를 긁으시며 그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빵집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할매께서 물으셨어요. 우리 좋나 뭐 먹고 잡노? 전 조금도 망설임 없이 순대라고 대답 했어요. 할매가 웃으시며 몇일 전에 아줌마가 순대 먹는거 보고 좋아도 많이 먹고 싶었나 보다며 시장의 순대 좌판으로 가셨어요. 예전 시장 순대 좌판 기억 하시나요? 큰 양은 다라이에 순대랑 내장 가득 놓고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먹던.......... 할매랑 둘이 앉아 순대를 시켜 놓고 먹었어요. 할매는 제게 사이다 한병 사주시고 할매는 소주 1병 하시면서.... 순대 아줌마는 쪼그만 꼬마가 오물거리며 순대를 먹는게 귀여웠나 봅니다. 아가 순대를 잘먹네예? 할머닌 얜 뭐든지 안가리고 잘 먹는다고 한마디 하셨습니다. 뭐라도 한가지씩 칭찬 하셨던 할매, 할매 눈에 제가 뭘 한들 안 이뻤겠습니까? 그리고 아줌마는 옛다!!  써비스다 라며 순대랑 간을 잔뜩 더 썰어 주셨어요. 그러시더니 할매께 할매요!~~~  할매는 억수루 무섭게 생기셔가 우찌 맴은 그리 비단결 인교? 하시며 그 미친 거지 아줌마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아마 지나다가 보셨었나 봅니다. 할매는 나중에 복 많이 받으 실낍니더, 그래 맴이 고우시니.....하셨고 할매는 손사래를 치시며 아니요.....내가 그 사람에게 더 고맙소 하셨어요. 영문을 몰라 쳐다보는 순대 아주머니께 그러시더군요. 내 나이 70이요. 앞으로 살면 얼마를 더 살겠소? 나 죽어 저승에서 편하라고 공덕 쌓을 기회를 주는건데 내가 고마워 해야 되지 않겠소? 하시더군요. 그러시곤 아주머니께도 장사 하는 집에 그런 사람 오면 딴 손님께 폐란걸 나도 잘 아니 이리 앉치고 대접 하긴 힘들꺼요. 허나, 신문지에 순대 몇 조각 싸서 배고픈 이에게 베푸는거야 뭐 그리 어렵겠소? 하셨어요. 아주머니도 크게 생각한바가 있으신지 고개를 끄떡 끄떡 하시고는 나도 그리 하겠다고 하셨죠. 그렇게 할머니의 일은 하나가 더 늘었어요. 장날 장에 가시면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이 그 아주머니를 찾아 잘 있나 살피시고 뭐라도 하나 먹이고 나서야 당신의 볼일을 보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어요. 그 날도 장에 가서 그 아줌마 부터 찾아 다니는데 그 날 따라 아줌마가 안 보였어요. 할머니는 급기야 상인들에게 아줌마에 대해 물으셨어요. 글쎄에? 그라고 보니 오늘은 하루 종일 안 비는거 갔던데...... 할머닌 상인들에게 그 아줌마가 혹시 저녁에 어디서 자는 줄 아냐고 다시 묻고 다니셨고 한 상인이 소재를 알고 있더군요. 시장서 가까운 공터에 시멘트로 만든 큰 하수도 관을 쌓아 놓은 곳이 있는데 밤에 그 속에서 잔다고요. 할매는 절 데리고 한달음에 그리로 달려 가셨습니다. 아줌마는 그 곳에 계셨습니다. 아마 전날 상한 음식을 줏어 드셨는지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누워 계시다가 할매를 보자 애처러운 구원을 바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시더군요. 주변엔 여러군데 토해 놓으셔서 시큼한 냄새와 설사도 하시고 제대로 뒷 처리도 못했는지 똥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우야노? 우야노?  하시더니 꼼짝 말고 누워 있으라고 하시더니 어딘가로 막 뛰어 가시고 좋아도 덩달아 방울소리 들리도록 뛰었어요. 할매가 가신 곳은 그 공터서 가까운 무속인 집이었어요. 할매가 집에 뛰어 드시며 야 야! 야 야! 하고 부르셨고 할매 소리에 방에서 손님 점사를 봐주시던 그 집 아주머니가 놀라서 맨발로 뛰어 나왔어요. 우짠 일 이십니꺼? 하고요. 할매는 집으로 들어가시며 그 특유의 용건만 간단히 대화법으로 아주머니께 얘길 하셨습니다. 니 지금 빨리 미음 좀 쒀봐라!!! 영문을 몰라 대답부터 하시며 부엌으로 들어 가시는 아주머니께 다시 니 안 입는 치마 하나 있나? 치마랑 빤쓰 하나 도고 하셨어요. 부엌으로 들어 가시다 다시 방으로 아주머니가 들어가시자 점사를 보던 손님들께 죄송 합니데이 쟈가 좀 할일이 있어가 좀 많이 기다리셔야 할낀데 내일 다시 오시면 안되시겠는교? 하시고는 손님을 보내고는 그 때 아주머니가 가지고 나온 치마랑 팬티를 받아 드시더니 팬티를 확 집어 던지시더니 버럭 화를 내시는 겁니다. 가시나야!!!  치마는 헌걸 줘도 빤쓰는 새걸 내와야지 니 입던 빤스를 주면 우야노? 하고요. 아줌마가 새 빤쓰 가지러 가신사이 냉장고에서 보리차 한병이랑 옆에 있던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까지 챙기시고는 제게 좋아야! 니 여기 있다가 아줌마가 미음 쒀 주시면 거로 가꾸온나. 하시곤 빤쓰까지 받아 드시고는 부리나케 나가셨어요. 무슨 폭풍 친거 같았어요. 그제야 아줌마는 부엌에 들어 가시어 미음을 쑤시면서 제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전 아줌마께 거지 아줌마 얘길 했어요. 아줌마는 그런 일이 있었냐며 놀라시며 진작 나라도 들여다 봤어야 하는데 하시며, 할매께서 잘 살피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불벼락 맞는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웃으시더군요. 전 어린 맘에도 할매가 주인 아줌마께 너무 한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손님도 다 쫗아보내시고 일까지 시키셨으니까요. 전 아줌마께 우리 할매 미워하지 마세요 했고, 첨엔 뭔소린줄 몰라 어리둥절해 하시다가 제 말 속뜻을 이해 하시고는 막 웃으시며 그럴리가 있냐시며 할매한테 직접 이런 부탁 받는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너는 모를꺼라며 웃으셨습니다. 아마 그 아줌마 맘이 사단장에게 직접 부탁 받은 이등병의 마음이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묽게 쑨 미음과 간장 한종지를 가지고 다시 가보니 벌써 할매는 주변을 싹 치우시고 아주머니 옷도 갈아 입히셨더군요. 언제 사오셨는지 약국 약 봉투까지 있어서 벌써 약을 먹이셨구나 했어요. 아줌마는 속병이 나고서도 많이 굶으셨는지 미음에서 눈을 떼질 못했습니다. 할머니는 미음 쟁반을 받아 드시고는 미음에 간장을 섞으셔서 직접 떠 먹여 주셨어요. 제비 새끼 모양 잘도 받아 드시더이다. 미음을 다 먹이시고는 뭔가를 한참 생각 하시더니, 여서 이래 지내면 안되겠다, 없는 병도 만들어 생기겠네 하시더니 아주머니를 눕히시고는 내 올때까지 어디 가지말고 꼼짝 하지말고 누워 있으라고 하시고는 절 데리고 가셨어요. 그 곳도 무속인 집이었어요. 그곳은 독채의 단독주택 이었는데 특이하게 길쪽 담으로 쓰지 않는 작은 가게가 있었어요. 갔을 땐 이것 저것 잡동사니들을 넣어 두던 창고로 쓰셨나 봐요. 또 다짜고짜 쳐들어 가시네요. 그집 주인은 할머니가 가시자 또 맨발로 달려 나왔어요. 왜들 할매만 보면 맨발로 뛰어 나오는지..... 이번에도 다짜고짜  얘길 하셨습니다. 니 담벼락에 붙은 가게 안쓰는 기제? 그거 오늘부터 내가 쓸란다. 됐나? 그리고 니 돈 좀 도고.......그냥 있는대로 다 도고.... 그냥 통보만 하시고는 마당에서 빗자루랑 쓰레받이를 들고 가셔선 다 정리 하시고는 따라 나온 집 주인에게 마대 갔다가 한번 싹 닦아라, 먼지 안나구로....하셨어요. 우와!!! 누가 집 주인이지? 그러시고는 돈을 받으셔선 세보시더니 이거 가지곤 모자르겠다 하시면서 또 어디로 휘적 휘적 가셨습니다. 저 그날 뭐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할매 걸음은 성인 남자도 맞추기 힘드실 만큼 빠른 걸음이거든요. 평소엔 좋아에게 맞추어 걸으시는 매너 걸음 이셨는데 그 날은 맘이 바쁘셨는지 그런거 없었습니다. 제 짧은 다리로 죽도록 뛰어야 했죠. 할머니가 가신곳은 또 무속인 집...... 딱 한마디만 하시더군요. 돈 줘...... 너무 기다리게 한거 같아 쓴데 까지 먼저 올리고 담배 한대 피고 마저 쓰겠습니다.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9(중)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담배를 참으며 쓰신거였구만 그리고 다음편은 다음에... 라고 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끊으면 내가 미안해서 안되겠다 ㅋㅋㅋㅋ 바로 9편 후반부까지 마저 쓸게 ㅋㅋㅋ 고고 _______________________ 그렇게 두 집을 더 터시고야 그제사 시장으로 향하셨어요. 그리고 가신 곳이 군용품 파는 곳. 거기서 야전 침대라고 아시나요? 군용 간이 침대. 그거 하나 사시고 담요도 두어장 사시고 배달 시키시고 이불집에 가서 베게랑 두꺼운 이불도 하나 사시고 요도 한장 사시고요. 전파사 들려 중고지만 작은 티비도 하나 사시고요. 그걸로 그 가게에 아줌마 방을 꾸미셨어요. 다 꾸미시고는 아줌마를 그리 데려 오셨습니다. 아주머니는 거기까지 오셔서는 쭈삣 쭈삣 하셨어요. 아마 하도 괄시를 받다보니 어딘가 집안엔 들어가면 안된다고 의식이 박혀 있었나 봐요. 할머니는 괜찮타고 억지로 잡아 끄시어 가게로 들어와선, 어떻노? 가정집만 하겠나만 그래도 여기면 편히 쉴만 할끼다. 이제 장마도 곧 올낀데 거기서 비 맞고 그라지 말고 깜깜해 지면 여기로 와서 자거라 하시며 이 침대 니꺼다, 한번 누워 보거라 하셨고 아줌마를 누이셨습니다. 그리고 손수 이불을 덮어 주시며, 비 오는 날 추우면 이 두꺼운 이불 덮고 더울 때는 이 담요 덮고 자래이~ 불은 킬줄 아나? 하시며 손수 불을 키셨다 끄셨다 하시며 어두워지면 불 꼭 키라시고 한번 시켜 보시고, 이번엔 테레비는 킬줄 아나? 한번 해 보그래이 하셨고 아주머니는 티비를 키셨어요. 잘 하네......밥에 심심하다고 돌아 다니지 말고 일찍 들어와서 테레비도 보고 쉬그라....알았제? 하셨고 아주머니 용하게도 알아 들었는지 헤벌레 웃으시며 좋아 하셨습니다. 휴!~~~   할매도 한시름 놓으셨습니다. 그냥 그 아줌마를 두셨으면 할매 성격에 걱정하다가 병 생기셨을 껍니다. 그리고는 아픈데 어디 나가지 말고 여기서 쉬거라 하시고는 절 데리고 나오셔선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셨습니다. 길 건너가 바로 식당 이었거든요. 그리고는 그 식당 주인에게 말하셨죠. ........................그래가 앞으로 저 앞집 가게에서 살꺼니까, 집에 들어와가 불 켜지면 따뜻한 밥,저녁 한끼라도 먹게 매일 가져다 주소, 오늘은 아프니까 놔두고 내일 부터 가져다 주소. 셈은 내 미리 한달치 드리고 매달 선불로 드릴테니 미친 여자라고 그냥 아무거나 막 주지 말고 좋은 일 한다고 생각 하시고 맛난거 많이 좀 챙겨 주이소. 이러시면서 한달치 밥값을 선불로 주시고는  절 데리고 그 공터로 다시 가셔선 아까 아줌마가 먹은 그릇 챙기셔서 그 집에 다시 가셨습니다. 급한 맘이 이제 다 가라 앉으셨는데 그때야 겨우 제가 맘 편히 따라 갈만 하더이다. 광꽁꽝.... 누구....? 내다...... 또 우당탕 뛰어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이미 그 날 영업을 접으신 아주머니가 나오시자 그릇을 내미시더니, 고맙데이.....갸  ㅇㅇ보살네 딸린 가게에 앞으로 지내게 되었다. 니 이따 미음 한번 더해가 갸 좀 먹이거라 하셨고 아줌마는 공손하게 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비가 내려서 더 뿌듯하셨을 겁니다. 비 오네?  갸 거기 그리 두고 왔으면 맴 편하지 않아 우얄뻔 했노? 하시면서요. 그리곤 할매는 장에 갈적마다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아줌마는 장날이면 할매가 오실 때까지 버스 정류장에 나오셔서 일찍부터 기다리셨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고, 늦은 가을 어느 날 할머니 집에 식구가 하나 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그 아줌마를 아주 집으로 데리고 들어 오신거죠. 할매는 아줌마에게 앞으로 여가 너거 집이다 생각하고 지내거래이. 가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떠나도 좋으니까, 겨울 동안만 이라도 이곳에서 나랑 지내자. 거는 이제 추버서 못잔데이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줌마는 할매집에서 겨울을 나게 되셨어요. 우리 엄마가 할매한테 한 소리 했다가 혼꾸녕이 나셨죠. 아즈매!!~~~ 우쟈자고 저 여잘 데려 오셨는교? 지금까지 해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우쨜라고예?~~~ 할매가 벌컥 화를 내셨습니다. 뭐라꼬? 이 몬땐 가시나가 뭐라꼬 씨비려쌌노? 가시나야!!   내가 니 한테 쌀을 달라 카더나? 밥을 해 내라 카더나? 남는 방 하나 주고 내 먹는 밥상에 수저 한벌 밥 한공기만 더 푸면 되는긴데.... 먹여도 내가 먹이고 재워도 내가 재운다. 이 엉디에 뿔날 X아!!!! 참..아즈매도 아 듣는데......지는 아즈매 힘 드실까봐.... 챠라 가스나야!!! 데헷 ㅋㅋㅋㅋ 내 그럴줄 알았네.....할매한테 그렇게 말하면 혼날꺼 어린 내도 알겠더만....엄마 바보!!! 아주머니가 할매집에 오시고 다음 날 놀러 가보니 왠 이쁜 아줌마가..... 데려 오신 날 할매가 목욕도 싹 시키고 옷도 이쁘게 새옷 사 입히셔서 못 알아봤어요. 와!!!!  저렇게 멀쩡하신 아줌마가......... 그리고는 저랑 아줌마를 데리고 시내 나가셔선 아줌마 머리를 미장원서 단정히 깍이시고 제 머리도 잘라 주시고.... 아무도 아줌마를 몰라 보더군요. 아이고 할매 오늘은 며느님도 같이 나오셨나보네예? 하고 말들 하더군요. 그렇게 할머니 집에서 지내기 시작 했는데 한 날은 저랑 마루에 앉아 화단에서 꽃 구경 하시는 아주머니를 물끄러미 바라 보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며, 전생에 뭔 죄를 그리 크게 졌길래 저리 큰 고통을 받노? 하셨어요. 그러시고는 혼잣말로 그래....니는 미쳐가 사는기 그나마 다행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지 않느냐? 하시는 겁니다. 전 깜짝 놀랐어요. 할매 그게 뭔 소린데예 ? 했어요. 좋아는 안 비제? 지금 아줌마 옆에는 아기 귀신이 3명이나 붙어 있단다. 하셨어요. 그러시며 정신이 온전치 못하니 크게 영향 받진 않을꺼다 하셨죠. 전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할매가 쫓아 버릴수 있잖냐고 했어요. 할매는 고개를 흔드시며 엄마가 좋아 곁에 있는 애들을 어찌 내가 쫓아 버리냐 하셨어요. 전, 그래도 귀신이 가면 아줌마가 다시 멀쩡해 지실수도 있잖냐고 했더니, 할매는 그래서 더 쫓으면 안되는기다 라고 뜻 모를 얘길 하셨고 멀뚱거리며 놀란 얼굴로 쳐다보는 제게, 좋아야! 사람에게는 견딜수 있는 고통의 한계란게 있는 법이란다. 아줌마는 그 한계를 넘는 고통을 받아 미친거데이. 아마 아줌마가 다시 정신이 돌아오면 며칠 못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끼다. 하셨어요. ■■을 하신다니, 할매의 보살핌을 받으시자 아줌마는 눈에 띄게 안정이 되어 갔습니다. 미친 사람 이라고 항상 미쳐 있는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어요. 어느 날 아줌마의 정신이 유난히 맑은 날이 였어요. 할머니를 쳐다 보시더니 감사해요 하는 겁니다. 얼마나 놀랐다구요. 전 아주머니가 말 못하는 벙어린줄 알았거든요. 아주머니는 할머니 은혜는 저승 가서도 잊지 못할꺼라 하시며 눈물을 흘리셨어요. 그리고는 아줌마 얘기를 하셨어요. 아줌마는 그냥 평범한 가정의 주부 였다고 해요. 남편도 자기에게 잘 해주고 아이도 두명이 있고 그 당시에 뱃속에 애기도 하나 있던 단란한 가정 이었답니다. 단지, 집이 가난했기에 남편도 일을 하지만 자신도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아줌마 공장 월급날 이었답니다. 그 날은 끝나고선 월급도 받았으니 애들 옷이나 한벌씩 사주겠다는 생각에 시장에 가셔서 예쁜 애들 옷 2벌을 사시고 곧 태어날 애기 옷도 한벌 사셔선 즐겁게 집으로 돌아 오던 길이었다고 해요. 집에 거의 도착하자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아줌마를 발견 하고는 막 뛰어 오시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웃으시며 인사를 했는데 그 동네 분은 사색이 되어선 아주머니께 그러더래요. 어디 갔었어? 공장에 연락하니 퇴근 했다더만........애들, 애들이......... 아주머니는 직감적으로 뭔가 큰일이 난걸 아시고는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 가셨대요. 그런데 작지만 편히 쉬던 집은 시커멓게 불에 타 있고, 애들은 소방서서 와서 구조해 나왔을 땐 이미 질식해서 둘 다 죽어 있었답니다. 아줌마는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으셨는데 그만 뱃속의 아이까지 유산을...... 그리고 미쳐 버리신거죠. 남편 분은 처음엔 아줌마를 보살피셨지만 점점 사이가 멀어졌대요. 아이들도 다 잃고 아줌마는 미쳐 버렸으니 무슨 집에 미련이 있었겠어요. 어느 날 아저씨는 미친 아줌마만 놔두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시고 아줌만 혼자 떠돌다 상주까지 흘러 들어 오신거죠. 그 얘기 하시더니 늘 소중히 가지고 다니시던 보따리를 푸셨는데 거기엔 잡동사니들과 또 다른 보따리가 하나 있었어요. 그 보따리를 풀자 소중히 지니고 다니신 깨끗한 애들 옷이 들어 있었고 유일하게 애들을 추억할수 있는 물건이라며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그것만은 꼭 가지고 다나게 된다시며 통곡을 하셨습니다. 할머니 무릎에 얼굴을 뭍고는 애처럽게 우시고 할머니 그래 그랬구먼 하시며 아주머니 등을 토닥여 주셨어요. 그 날 애들은 엄마가 늦게 오자 지들끼리 뭘 해먹겠다고 불을 붙인게 화재의 원인 이었답니다. 아주머니는 그 날 옷만 사러가지 않았어도 애들이 그리 죽지는 않았을거라며, 아니, 좀만 빨리 왔어도 애들이랑 함께 죽기라도 할수 있었을 꺼라며 우셨고, 전 옆에서 아줌마가 빨리 다시 미치시길 바랬어요. 다행인지 맑은 정신은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아줌마가 왜 나만 보면 자꾸 만지려 하시는지도 알았어요. 아주머니가 그 날 우리 애도 살았으면 좋아만 할껀데....하셨거든요. 그 전에는 아줌마가 만지려 하면 정말 싫어 했는데 그 이후론 아주머니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주머닌 할매 집에서 겨울을 보내시고는 봄에 다시 가출을 하셨습니다. 날도 풀리고 아주머니는 다시 시내에 있던 가게로 가셨기에 할매도 굳이 데리고 오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해 봄은 그렇게 아줌마의 가출과 좋아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갑자기 할매가 쓸쓸해 지셨어요. 그래서 전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면 더 열심히 할매랑 놀아 드렸죠. 집은 잠만 자는 곳 일뿐 거의 모든 시간을 할매랑 같이 했고 할머니는 장날이면 장에 가셔서 아줌마를 돌봐 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겨울이 오면 데리고 오셔서 함께 지내시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 일 이었죠. 그 해엔 아주머니의 가출이 좀 빨랐어요. 그리고 그 소중히 간직하던 보퉁이도 두신채 나가셨어요. 할머니는 보퉁이를 가지고 아줌마를 찾아 가셨는데, 그 가게엘 들어 오지 않았다고 해요. 하루 종일 찾아 다니시고는 못 만나고 오셨다네요. 다행히 전날 시장서 돌아다니는 걸 보신 분들이 있어 무사하심만 확인 하셨죠. 그리고 꽃샘 추위가 찾아 왔어요. 그해의 꽃샘 추위는 정말 지독하게 추웠어요. 방학때라 집에 있었는데 하루종일 할매가 걱정하시다 아줌마께 다녀 오셨는데 또 못 만났나 보더군요. 오셔서는 이 추분데 야가 오데갔노? 하시고 걱정을 하셨어요. 그 추운 밤이 지나고 다음 날 낮엔 햇살이 유난히도 따뜻 했어요. 오랜만에 봄 바람이라 할매랑 마루에 앉아 콩을 고르고 있었어요. 도란도란 얘길 나누며 콩을 고르는데, 갑자기 할매가 무슨 기척을 느끼셨는지 대문쪽을 무심코 보시다가 놀란 눈으로 벌떡 일어서셨어요. 그러시더니 입도 눈도 손까지 떠셨죠. 기운이 빠지시는지 자리에 털썩 주저 앉으셨고 그바람에 콩들이 막 흩날리고. 그러시더니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 하셨어요. 우리 철혈의 할매가요. 기어이......기어이 일이 이리 되었구먼 하시고는 애들이 엄마 마중 나왔구먼! 그래....이제사 자네 얼굴이 편안해 보이네 그려. 하시고는 지금 가는겐가? 하시며 우시면서 웃으셨습니다. 그러시고는 먼 길 가는데 배고파 가면 저승서도 허기를 못 면하는 법이네. 마지막으로 내 밥 한끼 잡숫고 가시게나   하시고는 소매로 눈물을 훔치시곤 부엌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전 어쩔줄 몰랐어요. 제 눈엔 아무것도 안보이니까요. 그때 뭔가가 내 볼을 만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엄청 따뜻한..... 할매는 새로 밥을 하시면서 저를 부르셨어요. 좋아야!  우유는 없을테고...집에 혹시 분유 있냐? 하셨어요. 저희 동네 구멍가게에 우유같은 사치품은 없었거든요. 전 얼마전 다녀간 작은 외숙모가 ㅇㅇ이(그때 갓난 아기 였던 외사촌 여동생) 먹이고 놔두고 가신거 있어요! 했더니 잘 됐다! 엄마한테 우유 한잔 타 달라 해서 가져와라 하셨고, 전 집에 가서 우유를 타왔더니 마침 할매가 밥상을 들고 나오셨어요. 밥이 3공기 수저가 3벌 그리고 반찬들...... 할매는 제가 가지고온 우유도 밥상에 놓으시고는 어여들 먹어, 많이 먹어 하며 쳐다 보셨어요. 한참을 쳐다보시더니 아이구 내 정신 좀 보게 하시더니 안방으로 들어가셨어요. 그리고 한 손엔 아줌마 보따리를, 한손엔 깨끗한 옷 한벌을 들고 나오셨죠. 그 옷, 저도 잘 아는 옷 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애지중지 하시면서 시간 날때마다 한번씩 꺼내 보시고 쓰다듬으시던 옷, 할머니가 저승 가실 떄 입고 가실 꺼라며 아끼시던 수의 한벌 이었습니다. 제게 내 혹시 못 입고 죽거들랑 꼭 이옷 입혀줘야 한다고 말하거래이 하시며 신신당부 하셨던 옷이죠. 그리고는 마치 아줌마 앞에 자랑하듯 펼쳐 보이시며 윽수로 곱제? 니 한테 선물로 주꾸마, 이거 입고 가거래이   저승시왕께서도 곱게 하고온 아를 더 좋아 하신대이 하며 웃으시더니 마당에서 불을 붙이셨어요. 보퉁이에서 아이들 옷도 꺼내 차례로 태우시더니 그래, 정말 곱대이!~~~~  이제 가그라. 이승에 아무 미련도 두지 말고 뒤도 돌아 보지말고 바삐 저승까지 한달음에 달려 가거래이!~~하셨고 아주머니가 떠나시는 듯 할머니 눈길이 마루에서 마당으로 그리고 대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는 인사를 하시는지 어서가란 손짓을 하시다가 손을 흔들어 주시더군요. 저도 옆에서 할매 손을 꼭 붙들고 한손을 흔들었습니다. 아줌마! 빠빠이!~~~~ 그러시고는 할머니는 크게 손을 드시고 내리시며 가슴에 모으시고는 계속 극락왕생하소서 극락 왕생 하소서 하고 한참을 축원을 하셨습니다. 그러시고는 상을 대충 치우시고 콩도 치우시고는 좋아야, 할미가 오늘 좀 많이 피곤타. 오늘은 그만 집에 가거라 하시고는 안방으로 들어 가셨고  전 어쩔줄 몰라 마당에 잠시 서 있었는데, 방으로 들어가신 할머니가 대성통곡을 하셨습니다. 불쌍해서 우야노!~~~ 불쌍해서 우야노!~~~ 가여운것, 불쌍한 것! 하시면서..... 다음 날 할매가 오늘도 많이 슬퍼하시면 어쩌나 하고 가봤더니, 밤새 맘을 추스리셨는지 다시 철혈의 할매로 돌아 오셨더군요. 그리고 몇일 뒤 저는 개학을 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방학 동안 일어난 일을 얘기 하느라 바뻤습니다. 그때, 한 아이가 하는 소리에 제 귀를 의심했죠. 애들아!  너거들 그 소식 들었나? 시장 돌아다니던 그 미친 아줌마 안있나? 전 아는 사람 얘기라 귀가 솔깃 해졌어요. 지난 달에 억수로 추분 날 안 있었나? 그 날 그 아줌마 우리 동네 짚단 쌓아둔데서 자다가 얼어 죽었다 아이가..... - 기다리게 해서 죄송 합니다. 그후에 그 얘길 집에와서 할머니께 해드렸어요. 그 친구 동네도 알려드리고요. 할매는 그 동네로 당장 가셔서는 그 동네 사람들에게 아줌마가 모셔진 곳을 알아 오시고 무슨 무연고 공동 묘진가에 모셔져 있던 그분 묘도 다녀 오시고 그 아주머니 49제도 손수 치뤄 주셨고 할매 돌아 가시는 해까지 기일도 꼬박 꼬박 챙겨 주셨어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9(후)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저분도 뭔가 할무니랑 인연이 있는분인가 ㅠㅠ 슬프네 아참. 오늘 이미지의 할무니는 일본에서 셀카로 유명한 할무니래 저렇게 컨셉있고 웃긴 셀카를 찍어 올리시는 분이라고..ㅋ 귀여운 할무니시다 상주할무니도 왠지 귀여우시고... 역시 귀여움의 최고봉은 츤데레 귀여움 아니겠어? ㅋ 날이 춥다 꼭 따뜻하게 하고 자 다들! 그럼 곧 또 온다 뿅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히히 오랜만에 이틀 연달아 왔당 주말이 있어서 행복해! 짱이야! 짜릿해! 주말짱! 짱짱맨! 짱짱걸!!!! 게다가 며칠만 참으면 또! 어?! 또! 그 뭐냐 그! 설날이라고 설날! 행복해.... 그치만 그걸로도 모자르겠지.... 갖고싶다 방학.... 암튼 그러하다 상주할머니 이야기 후딱 시작할게 푸줏간 삼촌 이야기 고고하자!! ___________________ 할머니와 푸줏간 삼촌 푸줏간 삼촌과 할머니의 인연은 저 보다 더 오래 되셨습니다. 할머니는 옛날 분이시다 보니 정육점 이라고 안 하시고 꼭 푸줏간이라 하셨는데 할머니께서 포항 생활을 다 정리 하시고는 상주 갈비찜 아주머니네 에서 기거 하실 적 부터 아시게 되신거죠. 말씀 드렸다시피 할매는 아줌마네 집에서 밥도 해 주시고 굿 준비도 도우시면서 찬모 비슷하게 지내셨는데, 그때 아재를 첨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땐 아재는 남의 집 생활을 하시던 때였고, 사람이 서글 서글하고 친절해서 할매 맘에 쏙 드셨나 봅니다. 할매가 싫은 건 죽어도 싫타 하시는 성격이라고 했죠? 마찬 가지로 한번 맘 주시면 끝까지 믿고 챙기시는 성격 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의 유오성 스타일이시죠. 난 죽어도 한 놈만 팬다고 하시는..... 한번 눈에 들어와 거래를 하시면 주구 장창 그 집만 이용 하십니다. 고기집도 그렇고 떡집도 그렇고 심지어 구멍 가게까지도 한 집만 이용 하시는 외골 스타일 입니다. 설령 다른 곳 보다 가격이 좀 비싸도 그 집을 이용 하십니다. 물건 값이야 비쌀 때도 있고 쌀 때도 있는거지....하시면서요. 결국엔 그게 더 큰 이득으로 돌아 오더군요. 자신을 믿고 항상 이용해 주시는 할매를 어느샌가 주인은 더 챙기게 되더라구요. 더 좋은 물건, 더 많이 주려고 하다보니 속일 일도 없고. 할매 스타일이 절대 뭘 사실 때 바가지라고 생각이 안되는 범위면 물건 값을 깎으시거나 덤을 요구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시거든요. 주인으로썬 이런 손님이 더 신경 쓰이는 법 입니다. 다 아는거 같은데 말을 안 하시니까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굿에 쓸 고기는 항상 그 집에서만 이용 하셨다고 합니다. 그 집의 주인도 항상 많은 고기를 자주 까다롭지 않게 사 가시는 할매는 vip대접을 안할수 없었죠. 그러다가 할매는 우리 외가가 있던 동네로 이사를 가시고 자연히 그 정육점에 발길을 멀리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매께서 생선이나 해산물은 좋아 하셨는데 육고기는 안 좋아 하셨어요. 소고기,돼지고기, 심지어 닭고기도 안 드시는 분이신데 그렇게 할매가 발길을 끊은 사이에 아재가 일하던 그 정육점 원 주인이 가게를 그만 두게 되셨는데 다른 일 자리를 알아 보시려던 아재에게 평소 성실함을 예쁘게 눈 여겨 보신 원 주인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가게를 싸게 넘기고 그것도 몇년에 걸쳐 갚는 조건으로 줄테니 직접 해보지 않겠느냐고요. 그렇게 해서 가게를 인수 받아 열심히 장사를 해서 가게도 어느 정도 잘 되고 해서 좀 안정도 되고 빚도 다 갚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재는 고등학교 1학년을 겨우 끝내시고 학교를 중퇴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 가시는 바람에 아프신 홀 어머니 모시고 밑으로 줄줄이 동생들이 딸린 큰 아들인 아재에게 공부나 학교는 사치 였다고 해요. 학교를 중퇴한 아재는 바로 그 업계에 투신 하시어 그때 까지 한눈 안팔고 성실히 외길을 걸으신거죠. 어린 나이에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나 노는 사람들 보면서 많이 부럽고 자신의 신세도 한탄 했을 법한데 그렇게 성실히 자기에게 맞겨진 많은 의무를 충실히 하셨다는게 참 존경 스럽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부터 할매가 다시 그 가게를 찾기 시작 하신거죠. 알밤 같은 꼬꼬마 하나를 데리고요. 굿 하고는 고기도 항상 많이 가져 오셨었지만, 그걸로는 왕성한 제 식욕을 다 채우지 못했어요. 전 완전히 meat eater 였거든요. 육식동물....... 지가 무슨 세종대왕님 현신도 아니면서 말이죠. 특히, 직화 불고기를 좋아해서 불고기감 끊으러 가셨어요. 흨흨흨..... 할매의 거친 손으로 꿀이랑 매실청에 진간장, 참기름 넣어 조물조물 주무르셔서 석쇠에 구워 주시던 불고기 한판이 너무 그립습니다.엉엉 그렇게 할매는 장날이면 꼭 그 집을 가셔서는 고기를 한근씩 사셨습니다. 그리곤 한참을 앉으셔선 아재랑 이 얘기 저 얘기 하셨는데, 엉댕이 가볍기론 둘째 가라면 서러우신 할매로썬 아주 이례적인 행동 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아재는 저랑도 자연히 친해지게 되었어요. 꼬리야!  빨리 살도 찌고 튼튼해 지고 싶냐? 응. 그럼 삼촌이 우리 꼬리 빨리 크게 해 줄까? 어떻게? 음.....소나 돼지는 빨리 크게 하려고 ㅂ랄을 발르거든. 꼬리 꺼도 삼촌이 발라 줄까?~~씩!~~~~ 그럼 전 얼릉 손바닥으로 고추를 감싸곤 했습니다. 꼬리는 제 어릴 적 아는 분들이 부르시던 제 별명 입니다.크크크 원래는 할매 꼬리거든요. 워낙 할매 뒤만 졸졸 쫓아 다닌다고 해서..... 장사 하느라 딴데 신경을 못 쓰신 아재는 그때 까지도 연애 한번 못해본 모태 쏠로 셨습니다. 그러다가 아재의 사람 됨됨이를 눈여겨 보신 어떤 손님 한분의 소개로 여자 분을 소개 받으셨어요. 만남을 가지다 보니 결혼을 생각 하시게 되었는데 연애 경험 한번 없는 총각이다 보니 판단이 안서서 고민을 했는데 가게에 와서 간혹 일을 거들어 주던 여자분을 눈여겨 보신 할매가 여자 분 안 계실때 그러셨어요. 내가 사람 관상이나 궁합 쪼매 볼줄 안데이, 쟈랑 결혼 하그라. 천생연분까지는 아니여도 저만한 너랑 어울리는 여자 쉽게 만날수 있는건 아니다. 둘이 결혼하면 오손도손 백년해로 하면서 잘 살끼다. 자식도 셋은 낳겠구나 하셨습니다. 그래서 두분은 결혼을 했습니다. 참 예쁘고 곱고 착하고 날씬한 마음씨 고운 아줌마 였는데, 지금은 퉁퉁한 관록 있는 할머니가 되셨더군요. 그러니 내가 몰라 볼수 밖에....ㅋㅋㅋ 그리고 슬하에 3남매를 두셨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시고는 신혼 이셨을 때 였어요. 장날 아재네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평소랑 다름없이 갔었고, 아재는 언제나 처럼 반겨 주었는데 뭔가 좀 어린 제 눈에도 어색해 보였어요. 억지로 밝은 척 하는 얼굴이라고나 할까? 할매가 뭔 일이 있냐고 물었는데 별일 아니라고 둘러만 대고는 딴소린 안하셨기에 할매도 더 이상은 묻질 않으셨어요. 그런데 다음 장날 가보니 또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더 심해 지셨어. 할매는 뭔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채근 하셨어요. 늙은이의 지혜를 무시 하지말라시며 너 혼자 고민 하는거 보단 내도 도울수 있음 도움이 될지 어찌 아냐시며 백짓장도 맞들면 났다는 소문도 모르나? 하셨죠. 아재는 머뭇 머뭇 하다가 한숨을 푹 쉬시면서 얘길 하셨습니다. 크크크크 원랜 저기서 딱 끊어줘야 궁금 해서 몇 분 돌아 가시는 건데 웬지 오늘은 느낌이 쎄 하네요. 돌 엄청 맞을꺼 같아서 무리를 하겠습니다. 엄청 착하죠?  데,데헷!!~~~~ 얼마전 부터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고 했어요. 고기를 새로 가져 오면 얼마 못가서 쉽게 상해 버리더랍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는 정육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때만 하여도 팔 고기를 정육점 주인 직접 가거나 믿을 만한 중간 상인의 소개로 우시장에서 직접 골라서 도축을 맞겨서 소나 돼지를 잡아 가져다 파는 시스템 이였어요. 그때만 해도 벌써 20년 경력의 아재가 소를 잘못 샀을 린 없고 그것도 한 두번이지 살 때마다 그럴리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때 계속 사 올때 마다 고기가 쉽게 상해 버린다고 했어요. 손해가 너무 커져서 위기에 몰리 신거죠. 처음엔 혹시 도축장에서 무슨 야로를 부리나 해서 가셔선 지키고 서 있다가 눈으로 확인 하시고 가져 오셨는데도 또 그러더 랍니다. 혹시 고기 보관 냉장고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 싶어 기술자를 불러 꼼꼼히 점검을 하셨는 데도 냉장고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그러더래요. 아재는 마지막으로 무속인을 찾아 갔다고 합니다. 얘길 들으신 무속인이 아재네 가게를 방문 하셔서는 둘러 보시고 그러시더래요. 잡귀가 붙었다고 하시면서 떼려면 굿을 하는구 밖엔 없다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굿을 하기로 했다면서 굿 비용도 작은 돈도 아니고 지금까지 손해가 많이 쌓여서 어려운데 그 비용까지 든다시면서 더 큰 문제는 굿을 했는데도 안되면 어쩌냐고 걱정이 늘어 지셨어요. 그리고 굿 하면 귀신 붙은 가게라고 광고 하는건데 손님들이 어찌 생각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그 수 밖엔 없으니 어쩌 겠냐시면서 오늘 선금 받으러 오실꺼 라고 하셨어요. 굿을 하려면 젯상도 봐야 하고 들어가는 돈이 꽤 되니 미리 선금을 하거든요. 할매가 그럼 어떤 분이 하시는고? 하고 물으시자, 아재는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러자 할매가 아!~~~ 갸? 하셨죠. 아재는 할매가 아는 척을 하시자 아시냐고, 친하시면 굿 비용 좀 싸게 해 주십사 얘기 좀 해 달라셨어요. 할매가 얼마에 하기로 했노? 하고 물으시자 아재는 얼마라고 얘길 했는데 할매께서 그 정도면 비싼거 아니다 적정허게 부른거다 하시더군요. 굿 비용엔 무녀의 수고비랑 젯상 차리는 비용, 그거 차리는 사람 수고비랑, 악사들 수고비랑 기타 일체의 경비가 포함되는거니까요. 그러시더니 잠깐 기다려 봐라 뭔 방법이 있을듯 하다고 하셨어요. 그러시고는 냉장고 한번 보자고 하셨어요. 아재가 냉장고를 열어 주시자 할매가 안을 한번 쓱 쳐다 보시고는, 쯧쯧쯧....걸귀가 다녀 갔구만 하셨어요. 어제도 왔었나 보다고 하시면서 이 고기도 금방 상할꺼니 싸게 라도 빨리 팔아 치워라 하셨습니다. 아제는 그게 뭐냐고 하셨어요. 할매가 그러시더군요. 그냥 잡귀야, 잡귀...배고픈 잡귀 그런데 사람 한테 붙으면 좀 위험한 놈이긴 하지...하셨습니다. 아재는 어디서 들은게 있는지 배고픈 잡귀면 아귀란거 말씀 하시는거죠? 하셨고, 아니, 아귀가 아니고 걸귀다 라고 말씀 하셨어요. 그리고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배고픈 잡귀가 크게 두 종류라고 해요. 하나는 아귀고 하나는 걸귀고. 아귀는 사람이 형벌 받아 되는 잡귀 입니다. 베플줄 모르고 제것만 알고 모으기만 좋아하고 선업을 안 쌓고 악업만 쌓다가 죽으면 일단, 아귀가 되어 아귀의 수명 만큼 고통 받아야 한다고 해요. 아귀의 수명은?  무려 500년....엄청 길죠? 크크크크 근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어요. 아귀의 하루는 지상의 시간으로 10년 이랍니다. 그러니 아귀의 1년은 지상의 시간으로 3650년 이고 500을 곱하면....후덜덜덜 아귀는 배가 남산 만큼 부르고 그 안이 다 위랍니다. 그런데 목구멍이 바늘 만큼 가늘어서 음식을 아무것도 못 삼킨다고 해요. 그래서 항상 굶주림과 배고픔에 허덕이고 더 큰 문제는 끝없는 갈증 입니다. 물을 마시면 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고 뱃속에서 불이 나는 고통을 느낀답니다. 유일하게 먹을수 있는것이 스님들이 식사인 바라공양을 하시고 난후에 김치 한 조각으로 바라에 물을 부어 깨끗이 설거지를 하시는데 이때 설거지 한물을 청수라고 부르거든요? 그럼 스님은 그 물을 절 마당에 있는 바위나 돌탑 위에 부어 줍니다. 이 물만 고통없이 마실수 있다고 해요. 반면 걸귀는 한마디로 거지 귀신 입니다. 얘도 그냥 폐급 잡귀인데 한마디로 게을러서 삶을 낭비한 귀신 입니다. 빌어 먹다보니 살아서도 항상 배가 고팠고 죽어서도 항상 배가 고픈 귀신 이예요. 식욕의 화신이고 항상 먹을걸 찾아 떠도는 잡귀 입니다. 힘은 별로 없지만 이 놈이 사람에게 빙의하면 고약한 일이 벌어진 답니다. 끝없는 식욕으로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해요. 배가 터질때 까지 먹어 대는 거죠. 굿이나 부적으로 제령을 하거나 배가 불러야 떨어지는 귀신인데 배 부르기 전에 사람 배가 먼저 터져 죽는다고 합니다. 약한 귀신이다 보니 들러 붙을 사람 찾기도 만만치가 않은데 그렇게 들러 붙을 사람을 찾지 못하면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직접 먹이 구하러 나선다고 해요. 거지가 지조 없이 직접 구하고 말야... 그렇게 기다리는데 할매가 유리문 밖을 보시다가 저 오네. 하셨고 잠시후에 그 분이 가게에 들어 오셨어요. 가게에 들어 오신 그 분을 할매를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면서 할매께 황급히 공손히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여긴 어쩐 일이시냐며 조심히 여쭈셨죠. 할매는 내 여기가 ㅇㅇ보살네 집에 있을 때부터 쭉 여기 고기만 쓰는 단골 아이가? 여 고기가 젤 좋아서 제수 쓸때 여 껀만 쓴데이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그러시곤 자네가 여 굿 해 주기로 했다면서?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아재가 걸귀 때문에 너무 손해를 봐가 돈도 없고 또 가게서 굿하면 손님 보기도 그렇고 해가 자네만 괜찮타고 하면 그냥 내가 굿 안하고 부적으로 처리 했으면 하는데 의향이 어떠노? 하고 물으셨어요. 뭐...답정너죠 뭐. 그러시라 하고 공손히 말하는 아주머니께 할매는 그래도 그게 아닌거라. 무당 입은 입이 아니가? 너도 먹고 살아야지. 그리고 이번 일을 점지 하신 니 몸주께도 예의가 아니고... 그러니 서로 좋은 쪽으로 하자고 하시더니 니 이번 일로 얼마 받기로 했제? 하고 물으시면서 그럼 이거저거 제하고 니 수고비로 얼마 책정 했제? 하고 말씀 하시자 아줌마는 공손히 네. 하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매는 아재에게 니 얼마 줘봐라 하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재가 엉거주춤 하시면서 눈치를 보시다가 할매가 말한 만큼 돈을 세어 주셨어요. 그 돈은 원래 굿할 액수의 3분의 1밖엔 안되는 돈 이었죠. 돈을 받으 시고는 한 10만원쯤 세어 떼시더니 나머지를 아줌마께 주셨어요. 아주머니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시면서 제가 뭘 했다고 이걸 받겠냐시면서 거부 했는데 할매가 끝까지 주시더군요. 받아라!~~~~문디야...... 인생이라 카느기 간혹 꽁돈 생기는 재미도 있고 그래야 살맛 나는기다. 하시면서 주셨고 몇번을 더 거부 하시던 아주머니는 결국 받으셨어요. 그러시고는 고맙게 쓰겠습니다 하셨죠. 그리고는 우째 저희 집엔 한번도 안 오시냐고 했고 할매는 내가 너그 집엘 뭐 하러 가노? 내 안도와줘도 지일 잘 하는 아를....... 큰 애기들 도와주기에도 바빠 죽겠구만.....하시더니, 알았다, 내 조만간 함 들릴께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아주머니는 만원짜리 한장을 제게 주셨어요. 엄청 큰돈이죠 제겐. 할매 눈치를 보는데 할매가 웃으시면서 고맙습니더 하고 받아라 오늘은 우리 좋아도 횡재하는 날이네 하셨어요. 잘 챙겨서 엄마 한테 뺏겼습니다....젠장!!!!! 할매는 10만원쯤 떼신 돈을 흔들어 보이시며 이건 니가 내게 의뢰한 걸로 하자 시고는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자넨 이제 신경 끄고 가서 할일이나 하라셨어요. 아주머니께서 할매께 공손히 인사 하시고는 그 사극에서나 보던 뒷걸음으로 가게서 나가시더니 벽쪽으로 냉큼 숨으셔서는 아재를 손짓으로 부르시더군요. 난 다 보이는데? 크크킄 아재가 할매 눈치를 한번 보시더니 밖으로 나가셨어요. 그때까지도 아재는 뭔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셨어요. 아제는 그때까지도 자신이 10년을 넘게 봐온 할머니가 어떤 분인줄 몰랐었죠. 밖으로 아재를 부르신 아주머니는 아재 손을 잡고는 옆으로 끌은뒤 뭔가를 얘기 했어요. 얘기를 듣는 아재의 표정이 점점 놀라움에 차더니 이윽고 놀란 눈으로 할매쪽 한번 쳐다보고 아주머니 한번 쳐다보고 할매 한번 쳐다보고 아주머니 한번 쳐다보고 하셨어요. 할매에 대한 얘길 해 주셨겠죠. 할매가 웃으시면서 혼잣말로 쟈가 내 얘기 하나보네 ,귀 간지럽구로...하셨고 잡시후에 들어 오신 아재는 구세주라도 만난 표정으로 아이고 그래 유명 하신 분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몰라뵈서 죄송하다며 우찌 10년이 넘도록 암 말씀 없으셨냐고 하셨고, 할매는 뭔 무당질 하는게 자랑 이라고 동네 방네 떠들고 다니겠냐 시면서 내가 그래도 이쪽으론 제법 잘 알고 있으니 나한테 맡기고 장사나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 오늘은 벌써 이 놈이 다녀간 뒤니 저 고기나 빨리 처분하고 다음장에 일찍 올테니 나 오기 전까지는 더 이상 고기 받지 말고 다음 장날 맞춰서 주문하라고 하시고는 절 데리고 집에 가셨죠. 나 그날 만원 뺏겼다구, 엄마한테...엉엉엉 다음 장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전 서둘러 할매 집으로 가려고 하다가 도움 안되는 엄마에게 붙잡혔어요.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 도와 드려야 하니 동생을 보라고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하시더라구요. 전 잠시 갈등을 했어요. 오늘 같은 빅 이벤트에 빠질수도 없고 말 안듣자니 후환이 두렵고. 전 과감히 즐거움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기로 했습니다. 소자 죄송하오나 옆집 여인네와 함께 중요한 행사 참석이 있사오니 동생은 그냥 엄마가 보시는 걸로 하죠. 전 할매 집으로 도망을 갔고 엄마는 절 잡으러 오셨지만 제가 한발 빨랐어요. 마당에 나오신 할매를 발견하고는 할매 빨리가자고 소리쳤고, 뒤따라 들어오신 엄마에게 할매가 나 좋아 좀 데리고 장에 다녀오마 하시는 걸로 끝. 엄만 할매 엄청 무서워 하십니다. 어려서 혼도 많이 나고 할매께 볼기도 많이 맞아 할매만 보면 오금이 저리시대요.크크크크 버스를 타고 정육점에 가보니 아재는 벌써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계셨어요. 할매가 고기는 몇시에 오노? 하시자 10시라고 말씀 하셨어요. 할매는 의자에 앉으시면서 부적 한장을 꺼내 주시면서 아재에게 이거 가게 위에 가져다 놓아라고 하셨어요. 그때 가게 건물이 단층 건물 이었거든요. 될수 있으면 냉장고 위치에 가져다 놓아라 하시면서 혹시 물 고인 곳이면 마른땅 아무데나 놓으라고 하시고는 바람에 안 날라가게 돌로 눌러 놓으라고 하셨어요. 아재가 그 일을 하고 오시자 내가 여기 앉아 있으면 그 놈이 안 올거라시면서 넌 그냥 걱정 말고 니 할일 해 하시고는 절 데리고 가게가 잘 보이는 멀찍한 곳에 가셔선 앉아 계셨죠. 고기가 도착하고 아제는 영업을 시작 하셨고 그 날 따라 걸귀가 늦게 와서 점심은 할매랑 길에서 신문지 깔고 짜장면 시켜 먹었습니다. 아재는 죄송해서 어찌할줄을 몰랐는데 할매는 그냥 괜찮아,괜찮아 하셨어요. 점심 먹고 전 졸려서 신문지 위에서 할매 무릎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완전 난민 삘이 물씬..... 얼마를 잤을 까? 갑자기 할매가 움직이셔서 잠에서 깼어요. 할매, 왔나? 끄덕 끄덕. 할매는 부적 주머니를 꺼내시더니 똑 같은 무늬인지 글자 인지가 새겨진 부적을 왕창 꺼내시더니 가게로 걸어 가셨습니다. 그러시더니 가게 외벽에사방에 한장씩 붙이시더군요. 그리고는 문에도 한장 붙이시고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할매가 들어 오시자 아재는 뭘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했는데 이번에는 할매가 그 큰 고기 보관 냉장고 벽에도 부적을 붙이시고 입구 문에도 한장 붙이시고 아재께 안에 불 켜라 하시곤 내 들어 가면 냉장고 문 닫고 내가 열라고 할때 까지 기다려라 금방 끝난다 하시고는 아까란 무늬가 다른 부적 한장 꺼내 드시고는 아재가 열어주시는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셨어요. 저도 따라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그건 허락이 안되어서.... 혹시 그 놈이 저 한테 붙을까봐 그랬나 봅니다. 할매가 들어 가시자 우린 냉장고 속에서 뭔 소리 들리나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데 할매의 호통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디 잡귀 따위가 사람 먹는 귀한 음식에 손을 대냐고 하시면서 넌 강제로 보낼꺼니 얌전히 일루와! 하셨어요. 그리고는 아무 소리도 안나더니 곧 문 열어라 다 끝났다 하시더라구요. 헐!! 벌써? 문을 열자 할매가 나오시더니 가게 앞에서 부적을 태우셨습니다. 그러시고는 좋아야 가자 다 끝났다 하시더군요. 저흰 둘 다 벙 쪘어요, 소동에 비해 너무 허무 했어요. 다 해서 한 5분 걸렸나? 할매는 부적을 다 회수 하시고는 냉장고 앞에 한장만 새로운 무늬가 있는 부적을 붙이셨어요. 이런 일이 장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거 붙여두면 다신 그런 일은 없을꺼니 회손 안되게 잘 하라고 하시고는 볼일 보시러 갔습니다. 그 뒤론 다신 그런 일이 없었고 아재네 정육점은 그 일로 오히려 전화 위복이 되었어요. 할매가 가실때 앞으로 장사가 아주 잘 될꺼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할매가 그 무속인 아줌마 오셨을 때 여긴 고기가 좋아 내가 애용하는 가게라고 선전 해 주신게 다 뜻이 있었어요. 그 가게는 그 뒤로 모든 무속인이 제삿 차리는 고기를 사가는 곳이 되었거든요. 그 아줌마가 동네방네 다니시면서 다 소문을 내신거예요. 할매가 그 가게 고기만 쓰신다고. 안 그래도 할매가 뭐만 하면 따라쟁이들 하고 싶어 안달이낭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한 다리 건너면서 소문에 소문을 만들어 갔어요. 원래 말이란게 한 다리만 건너면 달라지잖아요? 그 집 고기는 주인이 특병히 기가 남 달라서 좋다서 부터 그 집 고기를 신령님이 젤 좋아 하신다 까지 소문이 나면서 문전 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원래 젯상에 올리는 고기는 젤 좋고 비싼 고기 입니다. 그리고 외상이나 물건값을 깎아서도 안되고 덤 같은거 요구 해서도 안되죠. 젤 비싼 고기 현찰로 깎지도 않고 주는대로 가져가니 주인 입장에선 그렇게 편한 손님이 어딨어요? 양이나 적나요? 일반 가정집 보다 훨씬 많이 자주 쓰는데. 거기다가 가게에 손님이 몰리니 일반 손님들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고기는 신선 할수 밖엔 없고 손님이 많으니 좀 싸게 팔아도 되고 좋은 고기  싸게 파니 손님이 또 몰리고 이렇게 순 순환이 되니 혼자서 꾸리던 가게를 종업원을 둘이나 데리고도 하루종일 일해야 할만큼 돈을 긁어 모으셨어요. 아재는 장날이면 할매 오실 떄까지 가게 앞에서 서성이는 할매 바라기가 되었어요. 할매가 보이면 뛰어 와서 마중 했죠. 가진게 고기뿐이니 자꾸 뭘 챙겨 주려고 안달 이었는데 할매 이유없는 공짜 무지 싫어 하십니다. 나중엔 제 핑계를 대셨죠. 좋아 먹이라고... 나도 돈 있어 라고 거절 하시고 크크크 나중엔 하다하다 꼼수로 할매가 고기 한근 사시면 짜투리라고 하는 상품 가치가 없는 고기를 매번 서너근씩 싸 주셨죠. 칼질 막 해서 일부러 짜투리 만드셔서. 원래 푸줏간 속담에 칼끝에서 이문난다는 속담이 있어요. 칼질 잘못하면 말짱 황이거든요. 할매가 그나마 좋아 하시던 고기가 있긴 했는데 그게 어느 부위냐 하면 근막이라고 하는 굽거나 해서는 질겨서 못먹는 부위예요. 이건 이분체 작업 하는 고기집에서만 나오는거거든요. 소를 도살해서 반으로 가른게 이분체라 부릅니다. 돼지도. 이걸 가져다가 발골을 하고 정형을 해서 파는건데 요즘은 그런 집이 잘 없죠. 그냥 다 해서 진공포장 해놓은거 가져다가 썰어만 파는 집이 많으니깐. 저렇게 정형 작업을 해야 이문이 많이 남아요. 그때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을 디 킬러 벗겨 내는데 그게 근막 입니다. 동네 단골집 있으면 소 잡는 날 근막 좀 얻어다가 된장찌게에 넣으시면 국물도 끝내주고 고기맛도 일품 입니다. 할매랑 숟가락 싸움 해가면서 먹곤 했는데... 전 지금도 동네 단골집에서 소 잡는 날 가서 얻어 옵니다. 고기가 빨리 상한 이유는 귀신 타서 였습니다. 걸귀가 기 빠는 통에. 사람도 귀신 타면 기 빨린다잖아요? 음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양가도 없어지고 부패도 훨씬 빨라지고요. 아재는 너무 장사가 잘되자 가게 이전을 생각 했어요. 그렇게 바쁜데 사람을 더 안 쓴 이유가 그 이상 인원이 움직일 공간이 없었거든요. 바로 길 건너 편에 아주 크고 목이 좋은 가게가 하나 신축 건물에 나자 가게를 옮기려고 할매께 상의 한적이 있는데 할매는 쓱 한번 보시더니 쓸데 없는 소리 말고 여기서 그냥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가게 잘 된다고 함부로 가게 크게 옮기는거 아니라고 하시면서 더구나 저기는 고기 장사 할 터가 아니다, 기계나 쇠 다루는 집이면 크게 일어 나겠지만  하셨죠. 그리고 넌 어차피 앞으로 10년 이면 이 장사 접고 상주 뜨게 될거니 그 동안 딴 생각 말고 이 가게나 열심히 하라셨어요. 아재는 뜰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어느 날 장날 가보니 그 아재가 가려고 했던 가게에 대형 정육점이 들어섰어요. 아마 아재네 가게가 너무 잘되니 그 손님 뺏겠다는 심사였는지 그날 개업 이었는데 손님이 바글 바글 아재는 수심이 가득 가득. 할매가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저 주인한텐 안된 말이지만 몇 달 못 버틸 거라구 하시면서요. 개업날 그 많던 손님이 장날 가 볼때마다 눈에 띄게 줄더니 아재네 20명쯤 다녀 갈때도 한 사람도 안 들어 가더군요. 결국 3개월만에 문 닫았어요. 할매는 그래도 주인이 영리한 사람이네, 안될거 알고 빨리 포기 한거보면 하셨습니다. 구 뒤로 거긴 오토바이 판매및 수리점이 들어왔고 할매 말씀대로 노가 나서 기술자를 셋이나 두고도 밤중까지 일 하더이다. 아재는 그 뒤에 할매 돌아 가신후까지 장사 하시다가 정말 상주를 뜨시게 되었어요. 아이가 크면서 푸줏간 딸네미란 얘기가 가슴에 와 닿거래요. 그때만 해도 정육점 하시는 분을 백정 이라고 천시 했거든요. 이왕 접는거 내가 푸줏간 한거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다시 시작 한다고 생각 하시고는 돌아 다니시다가 우연히 가본 강원도에 반해 지금 가든 하시는 땅을사고 집을 짓고 전공 살릴수도 있는 가든 사장님이 되신 겁니다. 그땐 벌써 고기만 30년을 다루신 때라 고기에 관한한 일가를 이룬 때라 가든은 일취월장 하였다고 해요. 근처 부대 별들도 오고 하더군요. 군바리 시절 만났으면 심장마비 걸릴뻔 했죠. 계산 해보니 상주 뜨신게 할매 말씀 하신 꼭 10년 후였다고 합니다. 이상 끝. 음식 갤러리에 고추 된장박이 간단히 만드는 법 사진과 함께 올려 놓았으니 많은 애용 바랍니다. 진짜 끝. [출처] [괴담]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하)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러므로!!!!! 고추 된장박이 만드는 법 검색해서 가져와쪙 여기에 마저 붙일게 ㅋㅋㅋㅋ 아 육포레시피도 곧 가져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__________________________ 고추 된장박이 원래 고추박이는 말 그대로 고추에 푹 박아서 만드는건데 그럼 비싼 된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 그냥 시판용 공장 된장으로 문명의 이기인 냉장고를 이용하여 세월로 맛을 내 주었습니다. 청양고추 3봉지 샀어요. 잘 씻어준후 꼭지를 다 따줬어요. 반찬으로 통으로 드실거면 안따도 되지만 전 삭혀서 다져 먹을거라 다 따줬습니다. 삭히면 꼭지 칼로 썰어줘야하니 다지려면 미리 따주는게 편합니다. 다듬으며 세보니 약 500개. 다음은 바늘이나 이후시개로 윗부분에 구멍을 서너개 냅니다. 시판용 된장중 맛있다고 생각 되는 된장을 사셔서 큰 볼에 푹 떠 넣은후 너무 되다 싶으면 생수 약간 넣어준후 손질한 고추를 넣고 막 버무려 줍니다. 쉐킷 쉐킷! 된장은 비싼게 돈값 합니다. 통에 꾹꾹 눌러 담아 주시고 위에 된장을 0.5센티정도 두께로 덮어주면 끝. 바로 냉장고 가장 뒷편 깊숙히 넣어 주고 잊어 버리시면 됩니다. 사람이 할일은 여기까지 입니다. 뒷 책임은 세월이 집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보면 통에 고추서 빠져나온 물이 많이 생겨 있을건데 정상 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 깊은 맛이 들어 갈수록 물도 냉장고속 바람의 가공할 위력으로 점점 말라 갑니다. 작년 여름에 넣어두고 요즘 매끼니 먹고 있는 잘 삭은 고추 네번째 사진속 고추 다진것. 특히, 칼국수나 수제비에 저거 한술 넣으시면 정말 국물 맛이 예술입니다. 밤엔 자제 하시구요. 술을 막 불러요. 잠못하면 꽐라 됩니다. 세월의 맛에 도전하세요. 아주 간단합니다. 그러나 세상 어느 일류 요리사도 흉내 못내는 맛 입니다. [출처] [자작] 된장청양고추박이 만들기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후 길었다 오늘 ㅋ 상주할무니 역시 훈훈한데 된장청양고추박이 사진이 너무 강렬해서 배가 너무 고파졌어... 배고프다... 맛있는거 먹고싶다... 뭐먹지? 다들 뭐 먹을거야? ㅇ_ㅇ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안녕 진짜 오랜만이지? 나... 기억하고 있었어 다들? 잊은거 아니지? ㅠㅠ 미안해 진짜 미안해... 이러려고 이런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져서 들어올 수가 없었다ㅠㅠ 놀고먹던 내가 어쩌다 보니 취직을 해버려서 너무 정신이 없었어 막 살다가 갑자기 규칙적으로 살려니까 너무 피곤하구 ㅋ 여기 들어올 정신도 없이 살다가 오랜만에 와보고 기다리는 댓글들을 보고 미안하고 감동받아서 ㅠㅠ 그래서 새 글을 가져왔어 >< 뭘 가져올지 틈틈이 고민하다가 딱 정한 글이 있는데 @bitsola 님도 추천해 주셨더라규 찌찌뽕 (찡긋) 상주할머니이야기라고, 담담하게 고향의 할머니와 있었던 경험담을 풀어가는 썰이야. 이번에도 옛날이야기 듣는것처럼 조곤조곤 그럼 시작해볼까? _________________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 드립니다. 다음 웹툰인 어우내를 무지 좋아 하는 초보 글쓴이 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작가님 이름 빌려 백두부좋아로 했습니다. 방끗! 괴담이라고 표시해야 하나 미스테리라고 표시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제 경험담인 관계로 경험으로 표시했습니다. 안 믿으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 틀림 없으니 전 떳떳합니다. 흐~ 일단 배경 설명 좀 하고 얘길 시작해야겠지요? 제 어린 시절 얘기 입니다. 글로 쓸 경험담이 몇편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한 10편쯤은 될 거 같은데..... 더 될지도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 글이 막혀 도저히 올릴 수준이 못 된다 생각 되어지는 거 이외엔 될 수 있으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졸필이나마 최대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의 일이고, 6학년 때 집이 다 서울로 이사가기 전까지,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이 되시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시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고, 당신이 돌아 가신 후의 이야기가 나오면 글쓴이가 글이 다 떨어져 가는구나!! 하고 생각 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겪는 얘기까지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하는 처지라 매일 올리거나 하지는 못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갑자기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건데 그럼 쓴데 까지 한 편을 두 번 정도에 나누어 올려도 될런지요? 글 중간에 끊어지면 저도 짜증 나거든요. 싫으시면 저장 해두고 완전히 한 편 다 써서 완결지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졸필에 뭔 그런 호사를 누리겠습니까만,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나 글 내 놓아라 그러심 안 됩니다. 데헷! 데헷!! 얘기는 지금으로 부터 거의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제가 이제 30초반이니 제가 기억하는 거의 최초의 일입니다. 그때 저희 집은 서울에 살다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인해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가구 공장과 기타 재산, 그리고 우리 가족의 유일한 부동산이었던 집까지 팔아 빚 잔치를 하고는 아버지께선 남의 공장에 공장장으로 취직을 하셨고, 방 한칸 마련할 돈 조차 없었던 어머니와 저와 두살 터울인 제 동생은 경북 상주에 있던 외가집에 얹혀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진 명절이나 연휴때나 간혹 시간을 내시어 우리 가족을 보러 오셨고, 그 외엔 공장에 딸린 작은 집에서 다른 공장 식구들과 합숙을 하시며 생활하셨죠. 집에 오셔서도 장인 장모님인 외 할아버지, 외 할머니께 죄송하시여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곤, 하루 겨우 묵으시곤, 얼마간의 돈이 든 봉투를 할머니와 어머니께 쥐어 드리곤 도망치 듯 떠나셨죠. 아버지가 떠나시면 외 할아버진 애궂은 담배만 태우셨고, 외 할머니의 긴 한숨이 이어졌고. 어머닌 우리가 볼새라 서둘러 부엌으로 가셔선 부뚜막 구석에 쭈구리고 앉으셔서 소리 없이 우셨고... 전, 어린 나이에도 어머니께 말 걸면 안 되겠구나 하고 마루에 나와 시무룩하게 앉아 괜히 발로 맨땅을 차며 앉아 있었어요. 그럼 항상 어찌 아셨는지 오늘부터 해 드릴 얘기의 주인공이신 상주 할머니가 오셔선 대문에 서서 손짓으로 제게 어서 나오라는 동작을 취하셨고, 시무룩하게 고개 숙이고 나오는 제 손을 꼭 잡으시곤 바로 옆집인 할머니네 집으로 데리고 가셔선 떡이며 약과며 사탕이나 홍시 등의 주전부리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전 맛난 간식을 먹으며 애답게 금방 기분이 좋아져 기운을 차리곤 했습니다. 상주 할머니는 저완 아무런 혈연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겐 혈연 이상인 분이시기도 하시죠. 할머니 살아 생전에 절 보시곤 할머니께선 자주 너와 난 아주 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는 사이라고 종종 얘길 하셨는데, 의미를 여쭈면 항상 뜻 모를 미소로만 화답을 하셨답니다. 할머니를 처음 뵌 것은 우리 가족이 상주 외가댁에 더부살이를 하려고 용달 트럭에 간단한 짐을 싣고 가던 첫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세간살이를 아버지가 다니시는 공장 창고 한 귀퉁이를 빌려 쌓아 놓고는 정말 필요한 단촐한 짐만 가지곤 외가집으로 향했습니다. 외가집에 몇 번 가보긴 했겠지만, 그땐 저도 3세 이전의 유아기 인지라 딱히 기억 나는건 없고, 그때 기억이 외가집에 관한 최초의 기억이었습니다. 나름 변두리긴 하지만 서울에 살던 나는 처음 가보는 시골 산길이 신기하기만 했죠. 지금은 안 가본지 오래됐습니다. 외 조부모님도 두 분 다 돌아 가신지 오래되었고, 상주 할머니는 외 할머니 보다도 더 일찍 돌아가셨고. 딱히 다른 친척도 없는 그곳은 인젠 제겐 어린 시절 추억이나 좀 있는 외지니까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어린 시절의 상주는 정말 산간 오지였습니다. 산골 깊이 있는 도시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산속에 도시가 있단 것도 신기할 정도로요. 그나마 외가집은 그 산골 도시인 상주서도 도심이 아닌 한참을 더 들어가던 두메 산골 마을이었습니다. 그렇게 외가집에 도착을 하였고, 짐을 내리곤 정리는 엄마에게 맡기고는 꼬마 좋아는 앞으로 놀터가 될 동네 탐사에 나섰지요. 마을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만나는 어른 마다 첨 보는 아이를 보시곤 제 정체를 물으셨고, 전 열심히 마을 어른들께 재롱을 떨면서 제 피알을 했지요. 제 생존 본능이 여기서 이쁨 받으며 살려면 어른들께 잘 보여야 한단 걸 알려 주더군요. 마을에 하나 있던 정말 조그만 구멍가게(점방이라고 불렀는데......)앞에 막걸리를 마시고 계시던 마을 어른 분들이 이것 저것 물으시고는 귀엽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제 소중이도 한번 만지시곤 장군감이라고 웃기도 하셨는데....... 요즘 같으면 징역 몇년이나 받으실라나? 그리곤, 과자 한 봉지 사주셔서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다 다달았을 무렵, 옆집 담장으로 누군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바로 상주 할머니셨습니다. 부르는 소리에 소리 나는 방향을 쳐다보니 정말 무섭게 생기신 할머니 한 분이 얕은 담 너머로 저를 내려다 보시고 계셨습니다. 처음 상주 할머니를 본 소감은 한 마디로 '무섭다.' 였지요. 어린 기억에도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신 할머니 한 분이 표정 하나 없는 잔뜩 주름 진 무서운 얼굴로 절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전 얼어서 그 자리에 굳었죠. 잠시 절 쳐다 보시던 할머니는 언제 내가 그리 무서운 표정을 지었냐는 듯 주름진 얼굴 한가득 환하게 웃음을 머금으시곤, 제게 니가 옆집 손자 좋아구나? 하셨습니다. 얼결에 인사를 하는 제게 할머니는 니 얘기 너희 할머니한테 많이 들었다시며 시골로 와서 불편하고 고생이 많겠구나 하시면서 심심하면 맛난 거 많이 줄테니 할미한테 자주 놀러 오라 하셨지요. 어린 마음에 보기보다 안 무서운 좋은 할머니라고 생각을 하곤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외 조부모님과 엄마랑 둘러 앉아 저녁을 먹을 때 얘길 하다가 그 할머니 얘길 했어요, 옆집 할머니 봤다고. 처음엔 굉장히 무서웠는데 지금은 안 무섭다고 친해졌다며 아이답게 얘길하니, 외 할머니와 엄마는 살짝 놀라시며 별일이네 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주 할머니는 동네서도 소문난 호랑이 할머니였죠. 저도 살면서 여러차례 목격했지만, 몇 안 되는 동네 꼬마들은 할머니집을 빙 둘러 피해가기 바빴고, 할머니의 호통에 눈물, 콧물 쏙 뺀 이가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감히 할머니께 맞서는 이가 없었지요. 조금이라도 이치에 거슬리거나 불의를 보시면 애 어른, 남녀노소 가릴거 없이 거침없이 호통으로 이어졌고, 그 동네에서 상주 할머니랑 잘 지내시는 분은 우리 외 할머니 뿐이셨답니다. 상주 할머니나 우리 외조부모님도 다 그 동네 토박이가 아니셨어요. 상주 내에서 제법 사셨던 외가는 어머니의 차이 많이 지는 큰 오빠인 큰 외삼촌이 결혼하실 때 집을 파시고는 그 돈으로 큰 외삼촌 집을 사 주셨고, 큰 도시에 살던 외삼촌이 같이 사시자 했으나 고향 땅 떠나기 싫으시다고 남은 얼마간의 돈으로 그때 사셨던 두메 산골 집을 매입 하시고 얼마간의 땅도 구입하시곤 자급 자족하며 사셨어요. 상주 할머니는 외가집과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그 마을로 흘러 들어 오셔선 외가집 옆집을 사시어 자리를 잡으신 거죠. 그게 우리 엄마가 여중생일 때였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는 포항인가 어느 바닷가가 고향이라고 하셨는데, 어찌 다 버리고 상주까지 흘러 들어 오신건지 그 자세한 내막은 몰라요. 다만 할머니는 단신으로 그 마을로 들어 오셔서는 좀 젊으셨을 땐 농사도 좀 지으시곤 하셨다는데, 제가 갔던 무렵엔 나이가 많이 드셔서 농사는 남에게 붙이시고 할머닌 겨우 조그만 텃밭 정도만 가꾸셨죠. 그 정도만 해도 혼자 먹고 사시긴 충분하셨겠지요. 상주 할머니께도 가족이 있다곤 얘길 들었는데 제가 그곳에 사는 동안 누군가 찾아 온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간혹 중년 부인들이 찾아 오곤 하였었는데 그 분들이 무녀란 건 나중에 알게 되었죠. 나중에 어머니께 커서 듣기론 자식들도 있으셨는데 할머니 성격이 너무 강하시어 사사건건 자식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바람에 거의 의절하고 사는 거라더군요. 그렇게 비슷한 시기에 바로 옆집 이웃 사촌이 되신 외 할머니랑 상주 할머니는 곧 베프가 되셨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시골이 좀 남을 꺼려하잖아요? 이사를 오신 두 분은 마을의 다른 어른들과 아직 서먹 서먹하시고 특히, 상주 할머니 성격상 남과 친해지기 쉽지 않으셨을 거니 서로 의지가 되셨겠죠. 그렇게 이어진 인연은 상주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지속되고, 돌아 가시고도 한참동안 제게 특별한 인연이 되어 주셨죠. 그 마을로 처음 이사 간 게 우리 어머니 중학생 때였다던데 거기서 학교 다니시려면 정말 고생하셨을 듯. 아무튼 저희 어머니도 예외가 아니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주를 떠나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께 엄청 야단 많이 맞으셨다며 간혹 추억에 잠기실 땐 그 호랑이 아줌마....하시며 치를 떠시더군요. 흐~~~ 그래도 할머니가 무척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해요.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 하실 때까지 통학을 하셨는데, 처녀 티가 완연해진 고등학생이 되시고 나선 일부러 일을 만드셔서 느낌이 좋치 않으신 날엔 어김없이 어머니를 데리러 학교까지 찾아 오셨답니다. 그럼 그날은 어김 없이 안 좋은 일이 생길 뻔한 날이었다고 해요. 시골이고 어두운 곳도 많고 그러다보니 꼭 그런 곳에 서식하는 동네 양아치나 불량배들 있지요? 괜히 여자들 지나가면 시비 걸고 그러는. 우리 어머니도 그런 놈들에게 시비 걸릴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할머니 호통 한 번에 고양이 앞에 쥐처럼 꽁무니를 뺐다고 합니다. 상주 할머니는 우리 외 할머니 보다 한 다섯 살쯤 위였다고 하시는데 두 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아주 친한 동무라고 느껴졌었어요. 상주 할머니가 돌아 가신 후 저희 외 할머니도 몇 해 후에 돌아 가셨는데 돌아 가실 때까지 상주 할머니를 항상 그리워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 마을에서 외가집에서 살게 되고는 이상하게 할머니와 친하게 되었어요. 물론, 제가 사람을 안 가리고 잘 사귀기도 하지만 할머니께서 절 엄청 챙기고 귀여워 해 주셨거든요. 항상 할머니 집엔 뭔가 맛난 간식이 있었고, 할머니는 그걸 챙겨 주시고 제가 먹는 걸 참 기뻐 하셨어요. 전 할머니가 제게 화 내시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항상 얼굴 가득 주름진 함박웃음만 기억이 나요. 읽으시는 분은 제가 어린애라 그런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였어요. 동네 애들에게 대하는 것도 그러셨고, 제 동생은 저랑 2살 터울이고 그땐 더 귀여웠을 나이였는데도 별로 예뻐하시질 않으셨죠. 그냥 소 닭 보듯 데면데면. 그렇게 몇 개월 친분을 쌓고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할머니랑 같이 다니게 됩니다. 마실이라고 하나요? 어디 나들이 가시는 걸 무척 즐기셨던 할머니는 시내 장에 가실 때 본격적으로 절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그렇게 장 구경을 간날 공교롭게도 장 한 구석에선 꾕가리 소리가 막 나고 굿이 벌어지고 있었죠. 어떤 집에서 굿을 했나 봐요. 어린 전 첨 보는 구경 거리에 신이나서 구경 가자며 할머니 손을 막 잡아 끌었는데, 할머니가 단호한 목소리로 안 된다고 하시더군요. 심통이난 저는 입에 바람을 잔득 집어 넣고는 왜 안 되느냐고 했는데.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할머니가 거기 가면 저 사람 다친다고요. 그때 한창 무당이 신명이 올라 시퍼렇게 날이 선 큰 칼 위에 있었거든요. 그게 작두 타는 거란 건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는 굿판 근처도 안 가시곤 제 손을 잡고 삥 둘러 가시는 거였어요. 제가 시무룩하게 따라 가자 할머니는 그게 안 되어 보이셨던지 우리 좋아 배 안 고프냐며 우리 맛난 거 먹으러 갈까? 하시는 거였어요. 애들에게 뭐가 있어요. 그저 잼있는 구경이랑 맛난 거만 있음 세상서 젤 행복한 게 어린이지요. 한창 먹고 클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배가 고팠지만 망설였어요. 어머니께 단단히 교육 받고 나왔거든요. 할머니 돈 없으니까 장에 가서 뭐 사달라고 떼쓰면 안 된다고. 돈 보내 주는 자식도 특별한 수입원도 없으신데 할머니가 쌈지돈이 있음 얼마나 있으셨겠어요? 제가 쭈삣쭈삣하자 할머니는 왜? 할미 돈 없을까 봐 라고 하셨고 전 조심히 고갤 끄덕였어요. 할머니께선 웃으시더니, 제 머릴 쓰다듬어 주시며 가자, 우리 좋아 고기랑 밥 먹자! 라고 하시며 제 손을 잡고는 어디로 가셨고, 전 고기라는 말에 정신이 혼미해져 쫓아갔습니다. 얼마쯤 가서 몇 개의 골목을 거치곤 어느 집 대문 앞에 이르렀어요. 그곳은 다른 집과는 달리 이상한 깃발도 꼽혀 있고 절에서 쓰는 등도 달려 있던 그런 집이었죠. 그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할머니가 분명 부르시지도 않고 초인종도 누르지 않았는데, 안에서 사람이 급하게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문을 열고는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전 어린 맘에도 참 신기했어요. 어떻게 알고 나왔지? 하고요. 할머니는 인사하는 아주머니(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 주인이신 무녀 아줌마였어요.)를 본체 만체 하시곤 흡사 자기 집 들어가시 듯 자연스럽게 그 집 안으로 들어 가셨어요. 그리고는 밥 좀 차려 봐. 애기 먹을 거니 신경 써서 이것 저것 좀 차려 오게. 하시는 거였죠.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랫 사람 부리 듯 하셨고 아주머니는 당연 하다는 듯 공손히 대답하시고는 우릴 안방으로 안내하셨어요.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는 정말 푸짐한 밥상이 들어왔어요. 그리고는 아주머니는 같이 밥을 드시지 않고 할머니 옆에 앉아 꼭 사극을 보면 중전 마마나 대비마마에게 하 듯 반찬도 올려 드리는 등 수발을 들어 주시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오랫만에 보는 고기 반찬에 온통 신경이 팔려 있었어요. 집에선 매일 된장찌개나 두부찌개에 김치랑 나물 몇 가지 간혹 계란 후라이 하나 먹다가, 집에서 먹던 반찬의 3배는 되는 거 같은, 거기다 고기도 소고기랑 닭고기까지 있는 완벽한 밥상에 이성의 끈을 놓아 버렸죠. 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란 할머니 말씀은 콧등으로 듣고 열심히 고기를 흡입하고 있는데, 간간히 할머니랑 아주머니가 도란 도란 나누는 얘기들이 들렸어요. 할머니가 그래서? 음.... 등 아주머니 말씀에 추임새를 넣으시며 들으시다가 뭐라고 얘길 하시는 소리가 들렸고, 아주머니는 네...감사 합니다 등의 말로 공손히 화답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식사가 끝나군 할머니께서 제가 다 먹길 기다리시더니 다 먹었냐? 그럼 가자! 하시며 미련 없이 자릴 털고 일어 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따라 일어 서시며 언제 준비하셨는지 하얀 봉투 하나를 할머니께 공손히 건넸고 할머니는 의당 당연 하다는 듯 받아 챙기셨습니다. 문밖까지 나와 깊숙히 허리 숙여 인사하시는 아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고, 할머니께선 차를 타기 전에 시내 큰 슈퍼에서 제게 과자를 한아름 사 주셨어요. 그리고 계산하실 때 아까 아주머니에게 받은 하얀 봉투에서 돈을 꺼내 주셨고, 전 그제야 아주머니께서 할머니께 드린 봉투가 돈이었단 걸 알았어요. 그 뒤로도 장날이면, 비가 오지 않는 날마다 꼭 할머니랑 장구경을 갔었고, 그때마다 할머니는 그 아주머니네 집 이외에도 여러군데를 다니셨는데 한 번 갈때마다 한 집만 가셨지요.. 그리고 할머니가 가시는 집은 예외 없이 할머니를 큰절로 맞으며 극진히 대접했고, 여기에 저도 덩달아 호사를 누렸답니다. 할머니가 어떤 집은 그냥 지나치셨는데(무당집) 제가 왜 저 집은 안 가냐고 여쭈면, 저 집은 가짜야 라고 대답하시곤 하셨죠. 그러다 한 번은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할머니께선 그런 가짜 무속인 집을 보셔도 그냥 눈살 한 번 찌푸리시곤 지나치곤 하셨는데, 한 번은 정말 한참을 서서 지켜 보시더니 갑자기 화가 폭발하셔선 그 집으로 뛰어 들어 가신 적이 있었죠. 그 집은 좀 젊은 우리 엄마 보다 좀 더 나이 들었을 아줌마가 점을 치시고 계셨고, 손님도 몇 분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뛰어 들어가신 할머니는 다짜고짜 점 보는 탁자를 잡아 엎으시고는 그 아주머니께 호통을 치셨어요. 전 할머니 행동에 놀라 쫄래쫄래 마루까지 따라 들어 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이런 되지도 않은 망할 X이 어디서 귀신 팔아 가지고 사람들한테 사기 치려고 한다며 고래 고래 고함을 치셨어요. 그러시고는 내가 호구지책으로 그냥 밥벌이나 하려는 것들은 그냥 큰 피해 안 주고 밥이나 먹고 살려고 하는 것들이라 여겨 그냥 뒀는데, 넌 사기 치려고 맘 먹은 X이니 내가 그대로 보고 지나칠 수 없다시며 그 아줌마를 쥐잡 듯 했고, 그 아줌마는 말 대꾸 한 마디도 못 하셨죠.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지나고 다음 번에 와서도 그냥 여기 이러고 있으면 좋게 안 끝난다는 요지로 말씀 하시곤 그 집을 나오셨는데, 그 다음 장날에 가보니 이미 다 정리하고 도망갔더군요. 그 날 할머니가 순례하신 집에서 들으니 할머니가 난리 치신 그 날, 밤에 혼이 빠진 상태로 싹 정리해 상주를 떠났다고 하더군요. 상주 할머니의 과거등은 저도 아는 게 없어요. 젊으셔선 뭘 하신 건지 어떻게 지내신 건지. 다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큰 신을 모셨던 무당이 아니셨을까? 혹은 신을 담고 계시지만 무업은 안 하신 은둔 무속의 거목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향후 상주를 갈 일이 생긴다면 할머니에 대해 한 번 알아 봐야 겠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잡고 따라 다닌 무속인 집들이 아직 어렴풋이 몇 군데 기억이 나고, 그 분들이 아직 그곳에 살고 계신다면 다들 한 60대 정도이실테니. 이번 편은 그저 할머니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이다 보니 정작 독자들이 좋아 하시는 귀신 얘긴 없네요. 다음 편 쓸 때는 본격적으로 귀신 얘기를 해 드리죠. 호응이 없으면 쓰기 참 애매한데..... 그리고 제 기억이 어린 시절 기억이라, 대화 등은 단편 단편 기억하는 것에 살을 붙여 쓰는 겁니다. 저런 기억을 다 할린 없죠? 그렇다고 얘길 쓰면서 이런 얘길 했던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지만, 질문은 하지 말아 주십시요. 전 댓글에 답은 안 할 겁니다. 그런거 때문에 괴담 게시판에 분란 일어나는 걸 여러 번 봤으니까요. [출처] 상주 할머니 이야기 1 | 백두부좋아 _______________________ 도입부라서 귀신이야기는 없지만 어때 꿀잼 냄새가 솔솔 나지 않아? 난 그랬는데 ~_~ 기다려 준 여러분들 다 정말 고마워 다 부르지는 못하지만 적을 수 있는대로 적어보자면... @kimkyosik @wleme @jjhh1234 @eun0star @SWAGinlife @rudtjs1273 @Furring @uruniverse @SylviePark @Christine1023 @moonyang1214 @noonmul40 @goforgetit @123456789z @solru @kj020405 @ksj4215 @dkfka1328 @bitsola @1004syeon @klwl1496 @vkdhfl7642 @dkdlel2755 @yhw1018 @rapperyoo @dovmf002 @creamme @Gannabi @sskang0105 @boyoung0223 @ke6424 @kyu4750 @airmax1000 아 적느라 힘들었다 ㅋ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던 거 알아 정말 고마워!!!! 앞으로는 이전처럼 매일 매일 오기는 힘들거야 ㅠㅠ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은 올 수 있도록 꼭 노력할게 귀신이야기는 같이 보는게 꿀잼아니냐 >< 기다렸다가 꼭 같이 보자!!! 그리고 귀신이야기 다른 편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 컬렉션 가서 보시면 내가 쓴거 다 보실 수 있을거야! 프로필페이지에서 보는것보다 여기 컬렉션 페이지가 더 보기 편하더라구 ㅋ 여기 팔로우하면 내 글 올라갈때마다 알림도 받을 수 있으니까 올리자마자 보고 싶으면 팔로우 누르면 돼! 그럼 곧 또 올게 감기 조심하구 *친절한 옵몬의 죄다 링크*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화 http://vingle.net/posts/227966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2화 http://vingle.net/posts/228250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1화 http://vingle.net/posts/2285308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3-2화 http://vingle.net/posts/229035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4화 http://vingle.net/posts/2290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5화 http://vingle.net/posts/229420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6화 http://vingle.net/posts/22966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7화 http://vingle.net/posts/2305799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8화 http://vingle.net/posts/230786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전) http://vingle.net/posts/231473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9화 (후) http://vingle.net/posts/2314770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0화 http://vingle.net/posts/231794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1화 http://vingle.net/posts/231892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2화 + 옵몬의 과학 상식 http://vingle.net/posts/2318977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3화 http://vingle.net/posts/2325711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 울릉도 http://vingle.net/posts/232757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전) http://vingle.net/posts/2329473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4화(후) http://vingle.net/posts/2330482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15화 (완) http://vingle.net/posts/2331249 퍼오는 귀신썰) 귀신 많은 부대에서 귀신 못보고 제대한 썰 http://vingle.net/posts/2335256 퍼오는 귀신썰) 상주할머니 이야기 외전 1 http://vingle.net/posts/2335412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2 http://vingle.net/posts/2336366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3 http://vingle.net/posts/2339470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4 http://vingle.net/posts/2339991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상) http://vingle.net/posts/2340128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 (하) http://vingle.net/posts/2340237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6 http://vingle.net/posts/2343005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맛있는 육포 만들기 http://vingle.net/posts/2343025 퍼오는 귀신썰)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7 http://vingle.net/posts/2344746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원귀 울릉도민 모텔 습격 사건 보고서 http://vingle.net/posts/2344763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울릉도 이야기 http://vingle.net/posts/2344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