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 지켰어요. 영상 작업 빼구요.
발레를 마치고 집에 왔어요.
떡볶이 냄새가 날 붙잡아서 1인분을 샀어요.
버스 정류장에 떡볶이 가게라니. 이건 좀 반칙인 것 같아요.
효리네민박을 조금 보다가 귤을 세개쯤 까먹고 (제주도 귤 농장에서 귤을 따는데 흑 내 입에 들어가는 건 왜이리 맛이 없는지) 순대를 거의 버렸어요.
방금 세수를 했어요. 배가 불러서 스쿼트를 하면서 일기를 써요.
일기랄 것도 없지만 그냥 오늘 뿌듯했던 하루를 남겨요.
아직은 빙글이 익숙치 않아서 당신이 확인할진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세상에 혼자인 것만 같은 무서운 기분이 들었어요. 노래를 틀었어요. 블루파프리카가 갑툭튀해서 널 떠올리게 해줬어요. 그래서 무사히 화장을 마쳤어요. 지금도 듣고 있어요. 긴긴밤. 블루파프리카 앨범 씹어먹었던 거 기억해요? 신선했는데. 지금은 위로의 곡이 됐네요.
가족들하고 많은 대화를 하고 있겠네요. 싸우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윽. 아직 배가 부르지만 난 내일을 위해 먼저 잘게요.
내일도 8시에 깨워줄게요. 내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