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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임지 이야기 2화

작년 이야기임.

임지는 조그만 매장을 2년째 운영하고 있음
임지네 부모님이 두분 다 식당을 하고 계셔서
어릴적부터 장사수단 남다른 아이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입성해서
밤낮가리지 않고 돈모으는 악착같은 아이임ㅋㅋ
그래서 지금 나이에 지 명의로 된 재산만 차포함 3개일 정도로 모음.
(임지네 부모님은 아직 촌도시에 계심)

아무튼.....

나를 빼고 나머지 세명이 임지집에 얹혀살면서 작년부터 일도움

셋 다 직장을 잡고 있었는데
임지의 호출로 바로 퇴사하고 임지밑에 들어가게 된거임ㅋㅋ
우리 넷은 임지가 똥이 된장이라 해도 믿을 여인네들이었기때문에ㅋㅋ


근데 임지가 나는 안부름...... 이유는 너까진 필요없다는 거였음ㅠㅠㅠ
그래서 나는 지금 제일 연봉도 낮......고ㅠㅠㅠㅠ
이렇게 잉여짓을 하는건지도 모름...

나도 불러주지.. 나쁜뇬.. ㅜㅜㅜㅜㅜ

아... 옆으로 샜다....ㅋㅋㅋㅋㅋㅋ

암튼 넷의 동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뽕에게 남친이 생기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이서 몰려다니느라 남자따위 훗 이라 비웃던 우리중에
신뽕이 제일 먼저 남자사람과 사귀게 되자,
츄와 나는 니네가 얼마나 가겠냐 하며 놀려댔음.

김해는 별말 없었고

임지는 처음부터 반대함.

그 남자는 임지의 거래처 직원이었는데
우리가 보기엔 성격도 쿨하고 잘생기고 능력도 있고
정말 괜찮아 보였는데 임지는 반대함.

신뽕은 임지같이 성격이 매우 단호한 아이임
근데 남자한테 빠지면 이 아이 한없이 여린 여성이 되기에
이미 남친에게 빠져서 임지말따위 듣지 않음ㅋㅋㅋㅋ

임지랑 신뽕이랑 그때 진짜 많이 싸워댔음.

사귄지 5개월쯤 지났을때
재고 따지다못해 뼛속 세포까지 분석해 볼 신뽕이
우리를 모아놓고


"나 오빠랑 결혼할까해" 하는거임.


우리 표정 정말 ㅇ0ㅇ 이랬음...

임지는 미친X이라며 신뽕을 다신 보지않겠다 선언했고
눈치 지지리 없는 나님과 츄, 김해 셋은
지가 사랑해서 결혼하겠다는 데 뭐 어쩌겠냐 했음.

우린 사태의 심각성이 눈앞에 닥치지 않는한 모르는 아이들임ㅋㅋㅋㅋㅋㅋㅋ

임지에게 왜 그렇게 반대하냐 맨날 물어봤지만
임지는 시크한 기집애라 우리말 간단하게 무ㅋ시ㅋ함ㅋ
(진짜.... 임지는 무시로 사람죽일뇬이 확실....)

신뽕의 폭탄발언 후,
임지와 신뽕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져갔고...

신뽕은 임지따위 아웃오브더 안중 하고서 남친과 제주도로 감.
말은 제주도 여행이었지만 남친집이 제주도에 있었음ㅋㅋㅋ
인사드릴겸 겸사겸사 제주도로 날아간듯 보임ㅋㅋㅋㅋ

3일 휴가달라고 임지에게 말하고 갔었는데
임지는 맘대로 하라며 쿨하게 보내줬음.

아니..... 또 무시크리 시전하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신뽕이 제주도로 출발한 그날
나와 츄는 죽어라 반대하던 임지가 보내준 이유가 궁금해졌음.

그래서 조촐하게 술자리를 마련함

여자애 4명이서 소주 7병정도를 마시고.. (이게 더무서움?ㄷㄷ)
소화시킨다고 앉아서 수다떨고 있다가
궁금증을 참지못한 츄가


"너 신뽕이 그 오빠랑 제주도 간다는데 왜 안말렸어?"


임지 묵묵히 소주만 마심..
나님도 "맞아 왜 안말림? 당연히 가지말라고 할거 같았는데" 했고
김해도 고개 끄덕였지만 시크한 임지 말없었음.

얜 항상 이런식이야...

맨날 답답한 우리들이 미치기 직전에 말해주고..
조련당하는 기분이 들때도 살짝 있어....

우리들 또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람이 물으면 대답하는게 인지상정 아님?ㅋㅋㅋ

술도 마셨겠다 우리 또 발광 시작했음ㅋㅋㅋㅋㅋ

알려줘 알려줘 제발 알려줘 이번엔 뭐야 뭐야 뭐야

.......아 쪽팔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주 한병을 지 혼자 다 마신 임지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궁금해? 하면서 물으심.

우리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마냥 눈뜨고 으응응으응! 함ㅋㅋㅋㅋ

근데 임지 정확한 답은 안주고...

한달안에 신뽕이 남친하고 헤어지게 될거라고 말했음

그리고 "그 오빠 조만간 회사도 그만둘걸?"라고 함.

우린 또 그럴리 없어 설마 하며 안믿음ㅋㅋㅋㅋㅋ
임지가 말한게 이뤄지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와 그리 쉽게 헤어짐? ㅡㅡ;
그리고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두겠음?

살날이 구만리인데 능력있을때 더 벌어야지ㅋㅋㅋㅋ

이유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별거 없다고 판단한 우리셋은
임지가 지는 남친도 없는데 신뽕한테 남친이 생겨서
괜한 질투심에 저러는거라고 결론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신뽕이 제주도에서 돌아왔고...
우리의 예상대로 헤어지긴 커녕

더 깊은 사랑에빠짐...............

맨날 만나는 건 기본
부모님께 연락도 해가며 진짜 결혼할 것 같아 보였음ㅋㅋ


그.....



런.....


데....................


제주도 갔다와서 일주일 조금 지났을 거임
신뽕이 우울한 얼굴로 남친이 회사를 그만뒀다며 말함

신뽕은 제주도 갔다 온 이후로 쭉 우울해 했음.

우리들 임지가 한 말따위 잊은지 오래라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뒀냐며 미쳤어 미쳤어 해댔고
임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신뽕과 우리를 매우 한심하게 쳐다보고 방으로 들어갔음.

신뽕의 말을 들어주다가 언뜻 임지가 한 말이 생각난 우리는
신뽕에게 임지가 너네 제주도 간날에 이런저런 말을 했다고 했고

임지와 냉전 중이던 신뽕이 눈물을 지으며 임지방으로 들어감.

임지는 시크하게 왜? 했고
우리들 넌 대체 어찌 알았냐고 난리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리를 치지 않으면 임지는 우리에게 말해준 뇬이 아니기에...

크아..... 슬프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암튼 나, 츄, 신뽕, 김해 넷이서
합창으로 뭐 봤냐 뭐냐 대체 뭐냐 소리를 질러대니

귀막고 있던 임지
제일 목소리 크던 츄만 한대 때리고 말함ㅋㅋㅋㅋ


"처음엔 애기들 젖먹을때
나는 비린내가 나길래 반대했는데.."


우리들 응으으으응!! 했음
임지가 말할땐 왠지 초집중하게되는 우리 넷......


"신뽕이 제주도 간다 하기전에 봤을 때
그 오빠 옆에 애기 둘이 붙어서

자꾸 아빠아빠 하는거야......."


하는거야.....로 끊더니
임지가 신뽕에게 제주도가서
뭐 들은거 있을테니 다 말하라고 함. ㄷㄷㄷ.......

임지에게로 향해 있던 우리 시선
그대로 신뽕에게로 옮겨졌음.

신뽕은 한참 머뭇거리더니
입도 떼기전에 울기 시작했고
임지는 괜찮아 괜찮아 하며 신뽕을 토닥거렸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셋만 바보된 느낌을 받으며
신뽕이 진정되길 기다리는데

눈이 부어서 쌍꺼풀이 없어질때쯤 신뽕이 한 얘기는 정말 놀라웠음.


제주도에 간 그 날 신뽕은 남친의 집에 인사를 드렸고
점심을 먹고 동네구경겸 한바퀴 도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신뽕과 신뽕의 남친을 보면서
애기는 낳았냐 어찌 됐냐 물어보셨는데

남친이 펄쩍 뛰면서 무슨 애기냐고 그랬다 함.

남친 말대로 사람 헷갈려 하셨나 싶어서 넘어가려다가
아무래도 그 좁은 동네에서 사람 몰라볼 일 없다 생각이 든 신뽕이
자긴 다 이해하니 말해보라 했고
돌아오기 마지막 날 저녁에
둘이서 술마시면서 남친이 말하는데

신뽕하고 만나기 전에
결혼얘기까지 오갔던 여자가 있었고
두번 아이를 가졌었지만 두번다 유산시켰다고 했다고..

그러고 여자랑은 헤어졌고
간간히 연락은 하지만 이젠 그냥 편한 사이라고 했다했음.

왜 헤어졌냐 물으니 거기엔 답을 안하더라 함


신뽕은 둘이 사랑해서 생긴 아기까지 지웠던 남자가
자신도 그렇게 쉽게 버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내내 마음이 복잡했던 거였음.
계속 우는 신뽕을 임지가 다독이면서
자기가 본 애기들이 낙태된 아가들이었나 보다고...

그러면서 그 옆에 있던 애기들이
신뽕 남친에게 자꾸 엄마한테 가자 엄마한테 가자 그러는 걸 봐서
같이 제주도에 가면 신뽕이 그 사실을 알게 될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별말없이 제주도에 가라고 했던 거라고 했음.

회사 그만둔 건 아가영들이
아빠 놀자 아빠 엄마한테 가자 하는 통에
아마 자기도 모르게 그랬을 거라고.......

신뽕 남친에게 여자가 없을땐 그 기운이 강하지 않다가
신뽕을 만나면서 강해진거고
아마 예전 그 여자와 만나기 전엔 재가 잡히지 않을거라고 했음.
니가 헤어지자고 해도 붙잡진 않을거라고 하면서
마음 추스려지면 그때 헤어지라고 신뽕에게 얘기함

그동안 맘고생 한거 털어버리고
그남자랑 헤어지면 더 좋은 남자 만날거라면서ㅋㅋㅋㅋㅋ

신뽕 몇일을 고생하다가 결국 남자랑 헤어짐

근데 진짜 신기하게 그냥 알겠다는 말하고 남자가 갔다고 함ㅋㅋㅋ

그 일이 있은 후 신뽕은
맘에 드는 남자 임지앞에 무조건 들이밀고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뽕의 전 남친은 제주도로 돌아갔고
그 이후의 일은 잘 모름.

잘 살고 계시죠? ㅠㅠㅜㅜㅜㅜ

그럴거라 믿어요...^^

출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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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친구들은 임지 결혼할때 가전 하나씩 맡아서 사줘야 할거 같음 ㅋㅋㅋㅋㅋㅋ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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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임지님 같은 친구가 인생 좀 얘기해줬음 좋겠구만
부럽네요 큽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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